늘푸른숲 2020 ·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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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5. 25 창간│범어교회보 Vol.391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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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노래하며 기다리자 주님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디리는 대림절을 맞고 있다. 초기 기독교회는 마라나타(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가 설교의 주제였고, 공동체 예배의 찬송이었고 기도였다. 그러 나 로마 교회로 전환되어 사회의 안정과 기득권을 누리기 시작하면서 그 단어는 점차 교 회의 주제어에서 사라지고 말았다. 교회가 하나님 나라였고 교회 지도자가 주님의 자리 에 앉아 버렸기 때문이다. 이런 로마 교회를 개혁하려 했던 종교 개혁 운동에서도 다시 마라나타는 대두되지 않았다. 개신교회의 전통에서도 바른 교회에 대한 이론적 논쟁은 활발했지만, 그 바른 교회의 요소에 다시 오실 주님의 그 나라에 대한 열망은 자리 잡지
장영일 담임목사
못했다. 대신에 교회 일각이나 혹은 사이비 신앙 운동에서 마라나타가 주 종목이 되고 말았다. 이런 현상은 악순환의 고리에 걸려버렸다. 이제 종말론이나 마라나타를 노래하
면 열광주의자로 오인되어 버린 것이다. 그러니 갈수록 주님을 향한 기다림은 식어져 가고 있다.
주님이 다시 오신다는 것은 성경의 약속이다. 기독교의 정통 교리이다. 종말의 도래는 사이비 이단들이 말하는 그런 유의 천지개벽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한다는 우리의 희망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이 세상의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이다. 부조리하며 불의하고 거짓과 폭력적인 정치와 타 락한 문화의 전개를 묶어 멈추게 할 분은 주님 밖에 없다. 자신의 전부를 우리 위해서 내어 주신 주님만이 다시 우 리의 세상을 변경시킬 수 있다. 그런 의미와 이유에서 주님은 반드시 그리고 속히 오셔야 한다. 물론 그 시와 때는 주께서 보시고 정하신다. 그러나 교회는 이 믿음안에서 유일한 희망을 호소하고 간구하며 그 날을 준비해야 한다.
힘든 것은 우리의 희망을 흔드는 엄청난 거짓 현상들이 그리스도인을 향하여 휘몰아 치고 있다. 그렇기에 마라 나타의 희망을 유지하고 붙잡고 노래하며 나가는 신자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견딤 뿐이다. 기다림은 견딤이다. 결코 꽃길 곁에서 로맨틱하게 노래하며 함박 웃음을 머금고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울분과 눈물과 통곡으 로, 때로는 죽음마저 기숙하는 음침한 골짜기에 떨어지기도, 때로는 거짓 환타지아의 미혹도 직면할 것인데, 그렇 기에 그 모든 것을 견디고 버티고 참아내어야 한다.
희망은 주님의 약속에서 나온다. 견딤도 진리에 대한 확신에서 나온다. 대림절기에 희망을 노래하자. 노래하면 서 견디며 기다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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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과 12월을 열며 한해의 끝을 향하는 12월입니다. 유난히 힘든 한 해였습니다. 1월부터 확산조짐을 보이던 COVID-19가 2월에 우리 지역에 확산되면서 우리는 봉쇄 아닌 봉쇄 국면에서 일상생활에 제한을 받아야했습니다. 대면예배가 중단되 고 영상예배로 대체되면서 우리는 일상으로서 주일과 예배의 중요성과 가치를 절감하며 봄을 보냈습니다. 이후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팬데믹이 선포되었고, 더 이상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전문가들의 진단과 함께 뉴노멀 (New Normal)의 세계를 경험하며 여름과 가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다시 COVID-19의 3차 유행 국면에서 우리는 대림절을 맞았습니다. 대림절(待臨節, Advent)은 성탄절 전 4주간 예수님의 성탄(초림)과 다시 오심(재림)을 기다리는 교 회력의 절기입니다. 대림절 기간에 예배 강단에서 초를 밝히고 성탄트리에 점등을 하는 것도 이 러한 기다림을 상징하는 것이겠지요. 해마다 이 즈음엔 교인들의 축복 속에서 성탄트리를 점 등하고, 각 부서별로 성탄절 행사를 준비하며 분주한 마음으로 대림절과 성탄절을 보냈습니 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각종 행사가 제한을 받는 요즈음, 조금은 쓸쓸한 12월의 풍경 앞에서 우 리의 ‘기다림’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누군가를 기다리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베케트의 희곡 『고도를 기다리며』. 두 남자는 하염없이 ‘고도’를 기다리고 있지만 정작 그가 누구인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고도를 기다려야만 한다는 사실만을 알고 있는 그들에게, 삶은 없고 지루하고 맹목적인 기다림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들의 기다림은 그 대상( 고도)과 주체(기다리는 그 자신)가 소멸된 채, 오지 않는 ‘고도’에 대한 막연한 탄원과 기도만이 남습 니다. 이들의 속절없는 믿음과 기다림과는 결이 전혀 다른 기다림이 여기 있습니다. 나 곧 내 영혼이 여호와를 기다리며 내가 그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이스라엘아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여호와께는 인자하심과 풍성한 속량이 있음 이라 그가 이스라엘을 그의 모든 죄악에서 속량하시리로다 (시편 130:5-8) 대림절 아침, 화려한 성탄장식과 불빛들 속에서 어쩌면 우리가 잊고 지 녔던 진정한 ‘기다림’에 대하여 생각해봅니다. 온전하지 못한 ‘나’의 모습 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갈 내일을 기다리며,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온전 히 다시 세워지길 기대해봅니다. 4
2020 November-December│Vol.391
CONTENTS 기다림에 대하여 02 포토에세이 03 목양칼럼 04 11월과 12월을 열며 05 목차 06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_ 이민건 목사 08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_ 정유민 자매 10 세상속의 그리스도인 범어교회에서 음악의 싹을 틔우고 _ 박지운 12 UPS 양육과정 하나님을 열망하다 _ 서미영 성도 13 UPS 양육과정 성경 전체를 조망하는 안목 _ 김강석 집사 14 UPS 양육과정 주님은 내 안에 함께 계셨습니다 _ 정명근 집사 15 UPS 양육과정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_ 정명심, 양선아, 정희숙, 박용수 16 UPS 양육과정 큐티의 기쁨 _ 심예은 자매 17 UPS 양육과정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 _ 연수정 집사 18 대기총 2020 성탄트리 점등식 20 실버의 창 각 세대가 바라보는 실버이야기 _ 이신훈 형제, 박혜린 자매 22 교회사 산책 우리교회를 섬긴 두 번째 선교사 방혜법 24 세상을 보는 창 메신저 소고(小考) 26 행사단신 10월과 11월의 범어 28 교계 단신 기독언론에 실린 교계 뉴스 29 신간도서 30 이달의 행사 / 예배ㆍ모임 안내 31 편집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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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월┃기다림에 대하여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기다림은 신비이자, 역설입니다. 또한 기다림은 오래 참는 것입니다. 영어로 ‘수동적’이라는 뜻의 ‘passive’와 ‘열정’이라는 의미의 ‘passion’은 ‘참 는다’는 뜻을 지닌 라틴어 어근 ‘pati’에서 나왔습니다. 오래 참고 기다리는 것은 수 동적인 느낌을 줍니다. 그렇지만 그 안에는 능동적인 열정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아 이를 잉태한 어머니는 아이를 기다립니다. 어떻게 보면 아이를 잉태한 어머니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지만 그 사이 아이는 어머 니의 자궁 안에서 능동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열정적인 생명력으로 성장하는 것
이민건 목사
입니다. 이것이 기다림의 신비입니다. 우리의 일생 동안 우리는 무언가를 늘 기다립니다. 특별히 그것이 가치 있고, 중요
한 일일수록 더 많이 기다려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특별히 하나님은 기다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선택하시고 그를 하나님 이 쓰실 만한 사람으로 준비시키는 데 무려 80년이 걸렸습니다. 모세는 40년 동안 어머니 요게벳과 애굽의 궁중 에서 자랍니다. 모세가 애굽 궁중에서 자란 40년 동안 그는 매우 유능한 사람으로 준비됩니다. 세상 말로 성공적 인 지도자였습니다. “모세가 애굽 사람의 모든 지혜를 배워 그의 말과 하는 일들이 능하더라.”(행 7:22) 모세는 스스로도, 오늘날 우리가 볼 때도 대단한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모세는 하나님이 자신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구원하시길 원하시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몰랐던 것은 하나님의 때입니다. 그는 자 신이 생각했던 것보다 더 기다려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우리의 기다림이 만날 때,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진다.” 모세는 하나님보다 앞서 행했습니다. 모세가 하나 님의 때를 분별하지 못한 것과 함께 실수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일을 육신의 힘과 인간적 인 방법으로 이루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는 육신의 힘 으로 애굽 사람을 쳐 죽임으로 그의 백성을 구원하려 고 했습니다. 그는 육신의 힘이 너무 강했습니다. 그렇 지만 그가 육신의 힘으로 이룬 것은 애굽 사람 한 명 을 쳐 죽인 것뿐이었습니다. 기다리지 못할 때는 길이 막혔습니다. 6
11-12월┃기다림에 대하여
하나님의 일은 육신의 힘으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의지로, 살아온 삶의 결로 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 님의 일은 인간의 수단과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하나님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세는 하나님 을 위하여 일하고, 자기 백성을 위하여 일할 줄은 알았지만 하나님이 그를 통해 일하시도록, 기다리면서 하는 법 을 배우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가 도주한 곳은 미디안 광야였습니다. 모세는 광야에서 40년을 기다리면서 성숙하게 됩니다. “사십 년이 차매 천사가 시내 산 광야 가시나무 떨기 불꽃 가운데서 그에게 보이거늘”(행 7:30) 여기서 우리가 숙고해야 할 것은 ‘사십 년이 차매’ 라는 말씀입니다. 40년은 짧은 세월이 아닙니다. 길고도 긴 세월입니다. 40년은 14,600일, 350,400시간, 21,024,000초입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 동안 그는 바로 공주의 아 들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광야에서 40년 동안 준비시키십니다. 그 기다림의 시간은 그를 이렇게 변화시킵니다. “이 사람이 백성을 인도하여 나오게 하고 애굽과 홍해와 광야에서 사십 년간 기사와 표적을 행하였느니라”( 행 7:36) 사랑하는 범어교회 성도 여러분! 기다림의 기간, 준 비하는 기간은 결코 낭비가 아닙니다. 광야에서의 40 년의 기다림이 그를 하나님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힘 으로 일하는 사람으로 만들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무엇을 기다리고 계십니까? 기다림은 길을 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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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월┃기다림에 대하여
당신을 기다리는 시간 나의 꿈은 영어교사였다. 하지만 세 번의 중등 임용고시를 떨어지고 플랜비(Plan-B)라고 생각한 공무원 시험 을 준비했다. 이 시험마저 떨어지면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참 많이 두려웠다. 3년의 임용고시와 이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기간을 통하여 하나님을 간절히 찾는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게 하셨다. 오직 믿음으로 구 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고 주님은 말씀하셨는데 연약한 나는 끊임없이 내일이 두려워 살려달라고 부르짖었다. 임용고시를 포기하고 공무원 시험공부를 하던 올해의 시간은 정말 어둠 속의 터널과 같았다. 오늘 할 수 있을 것 같다가도 내일이 되면 다시 불안해지는 삶의 연속이었다. ‘싸울 날을 위하여 마병을 예비하거니와 이김은 여호와 께 달렸다’는 말씀처럼 최선을 다하여 시험을 준비했지만 그 가운데 주님의 은혜가 없다면 합격할 수 없는 연약한 나이기에 밤마다 말씀을 붙들고 울며 기도했다. 하나님은 그런 내가 참 불쌍하셨나보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감사할 것 없어 보이 는 내 삶이, 예쁜 꽃을 보는 것으로도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을 하는,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지는 내가 되게 하셨다. 비록 고등학생 때부터 꿈꾸던 영어교사의 꿈을 아직 이루진 못했지만 공무원 시험을 합격하면서 어쩌면 인생에서 내가 생 각하는 플랜비(Plan-B)가 주님에게는 플랜에이(Plan-A)일지 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때와 하나님의 때 는 달라서 하나님이 가지고 계신 계획들을 어떤 시간을 통해 서 어떻게 이루어가실지 다 알 수 없다. 시험이 다가올 때 너무나도 간절히 붙들었던 마태복음 6장 30절 말씀 ‘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을 통하여 하나님은 선하시고 완전하 신 분이시기에 우리의 삶을 주께 맡기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고 기다리면 주님이 우리를 먹이시고 입히신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합격은 나의 치열함에 대한 보상이 아니라 하나님을 간절히 부르짖어 찾던 모습을 긍휼히 여기시던 하나님의 선 물이다. 나의 모든 것 되시는 주님! 잠잠히 주의 일하심을 기다리며 오늘보다 내일 더 주를 사랑하며 살아갈게요.
정유민 자매 새벽이슬 청년부 39대로 대학 2부에 서 사랑방 섬김이로 섬기며 신앙생활 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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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2월┃기다림에 대하여
기다림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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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범어교회에서 음악의 싹을 틔우고 벌써 44년 전의 일이네요. 누군가가, 또 우리 모두가 인생에서 최소한 몇 번씩은 뱉어내는 말처럼 “벌써 세월이 그만큼 흘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범어동으로 이사와서 부모님의 손을 잡고 따라 나갔던 범어교회에서 주 일학교를 다니고, 중학교에 진학하고 또 고등학교 때 성가대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레 교회음악을 접하게 되었습니 다. 중학교 때부터 한 2년 어깨너머로 배웠던 피아노는 제가 고교 2학년 때 고등부 반주자가 되게 하였고, 그때 경 험으로 하여금 음악이 제 인생의 동반자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음대 작곡과에 입학하자마자 어린이 성가대 지휘로 봉사하게 하시고, 대학 2학년 때부터 고등부성가대 지휘자 로 또 대학 4학년 때부터 4부예배 지휘자로 세워주신 범어교회는 늘 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습니다. 특히, 1994년 어려운 형편 속에서 이탈리아로 유학을 떠날 때도 범어교회는 당시 신학생들에게만 주어지던 교회장학금 을 특별히 저에게 허락하시며 5년간 지원해 주신 덕택에 저는 IMF란 힘든 역경을 넘을 수 있었습니다. 이탈리아 에서 공부할 때 전원 성악 유학도들로 구성된 로마한인교회 성가대를 4년간 지휘하면서 저는 계속해서 교회음악 과 성악음악, 나아가서는 합창과 오페라음악에 대한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가 있었습니다. 2006년 귀국 직후, 대구에서 활동할 때는 동일교회, 포항 기쁨의 교회에서 봉사하다가 서울로 활동무대가 옮 겨진 10년 전부터 지금까지 분당 갈보리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범어교회에서 양육 받으며 자라온 사람이 어느 덧 50대 중반에 이르러 과거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은혜를 어딜 가나 넘치지도 않지만 부족하지도 않게 채워주 셨습니다. 늘 도움의 손길이 있었고, 늘 만나와 메추라기가 있었으며, 시시각각 음악 인생의 동반자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삶의 순간순간마다 주님이 적 절한 활동무대를 허락하셨던 것처럼 이번 에도 대구시립합창단을 맡겨주시어 대구를 떠난 지 10년 만에 다시 고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감격을 선사하셨습니다. 제가 가장 즐겨 다루는 성가 레퍼토리는 명성가 1권에 나오는 ‘본향을 향하네, 불같 은 성령, 주는 나의 목자, 하늘의 주, 여호와 는 위대하다’ 같은 고전 곡들인데 이 곡들 은 제가 범어교회 고등부 때 즐겨 찬양했던 것들입니다. 저보고 70대의 취향을 가지고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나, 이러하듯 저의 음악적 뿌리는 바로 범어교회 학생부에 있기에 그와 같은 주 옥같은 고전 명곡들을 즐겨 찬양한답니다. 10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대구시립합창단은 40여 년의 전통을 가진 대한민국 을 대표하는 콘서트 전문합창단 중 하나인데, 10대 예 술 감독으로 부임한 저는 이러한 훌륭한 전통에 저만 의 색깔을 입히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연주회용 성가 곡 등의 고전합창명곡들은 물론이고, 오케스트라를 동 반한 대규모 합창곡들이나 현대 합창곡들, 한국 작곡 가들의 합창곡들과 더 나아가서는 팝이나 대중음악, 크로스음악 등을 편곡한 작품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 일 것입니다. 몰론 저의 장기라 알려진 오페라에 관련 된 합창곡들도 빠지지 않겠죠. 대구시립합창단 공연을 찾아 콘서트하우스로 많이 방문하여 주시면 높은 레벨의 공연으로 여러분들을 만족시켜 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렇듯 범어교회에서 음악의 싹을 틔운 은혜를 평생 감사하며 살 것을 다짐하며, 아무쪼록 성도님들 가정에 주 님의 가호와 평안이 늘 깃들기를 기도드립니다. 담임목사님 이하 여러 교역자님들, 또한 사랑하는 장로님들, 권사 님들, 그리고 범어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박지운┃지휘자 겸 작곡가, 현)대구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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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양육과정┃영성 독서교실
하나님을 열망하다 평소에 책을 자주 읽는 편이 아니라 처음 사랑방 목자님이 독서 교실을 함께 하자고 했을 때 조금 망설여지긴 했어요. 그렇지만 예 배도 제대로 못 드리는 요즘 이렇게라도 붙잡고 있지 않으면 안되 겠다 싶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크리스천이 된 지 오래되 지 않았고 부끄럽지만 성경에 대한 지식도 짧습니다. 그렇지만 늘 주님이 살아계시고 내 안에 계신다는 믿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근 데 이 정도의 믿음만으로 주님이 기뻐하시지 않을 것 같아요. 기도 를 할 때도 늘 떼를 쓰듯 제가 바라는 것들만 늘어놓았는데 이제는 저의 기도제목보다 먼저 하나님의 뜻을 존중하고 긍휼을 구할 수 있 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저는 늘 ‘왜 하나님을 늦게 만났을까? 같은 믿음을 가진 사람을 만났다면 함께 예배도 드리고 그로 인한 갈등은 있지 않을텐데’라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믿음의 은사는 주님이 주시는 것이 고 언젠가 믿지 않는 저의 가족을 분명 주님 앞으로 인도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일이 있는데 저에게 상처 준 사람을 완전히 용서하는 것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그들을 축복하는 마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원망과 불평 대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때 행복함을 느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험을 겪게 된다면 담 대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당황하지 않고 주시는 목적이 있을 거라 확신하고 반드시 끝난다는 믿 음을 가지고 싶습니다. 시련을 귀하게 여기고 모든 시험이 하나님의 선물임을 기억하겠습니다. 저는 아침마다 주님의 말씀으로 묵상을 하는데 하루의 시작이 훨씬 안정적이고 평화로워졌습니다. 앞으로는 주 님의 말씀을 더 많이 읽고 말씀에 대한 확신으로 힘들 때 저를 꼭 붙잡아 줄 분명한 삶의 원리를 가질 수 있길 원합 니다. “제가 살아있는 동안 하나님을 더 많이 경험하게 해주세요.” (서미영 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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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양육과정┃구약역사서 이해
성경 전체를 조망하는 안목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속담이 있습니다. 그동안 성 경 말씀을 접하면서 개개의 사건들에 대해서 읽고, 설교를 들었습니 다. 이 과정에서 성경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데 소홀했습니 다. 이번에 권순동 목사님의 “구약 역사서 이해”를 주제로 한 강의 가 있어서 얼른 신청했습니다. 강의는 각 권의 개요를 알고 장별로 내용을 살펴본 후, 주요 본문 을 함께 읽고 관찰하며 구약 역사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게끔 진행 되었습니다. 또한, 목사님께서 매주 강의안을 PPT 자료로 출력해주 셔서 강의를 듣고 의미를 파악하는데 훨씬 쉽게 다가왔습니다. 저는 매주 해당하는 성경을 읽고 장별로 내용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이 과 정에서 이스라엘 역사 흐름에 따라 구약 역사서(여호수아~에스더) 를 살펴보고 이해하면서 구약의 전체적인 틀이 세워지고, 성경 전체 를 조망할 수 있는 안목이 길러졌습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은 40년간의 광야 생활과 5년간의 정복 전쟁을 거쳐 가나안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사사 시 대라고 일컫는 사사들이 치리(治理)하는 시기를 약 300년 보냅니다. 이후 사무엘을 통해 마감하고 이스라엘 왕정 500년이 시작됩니다. 처음 120년은 통일된 한 나라로 40년간의 사울 시대, 40년간의 다윗 시대, 40년간의 솔로 몬 시대를 보냅니다. 이후 남북으로 분열되어 북이스라엘은 200년 만에 앗수르에 멸망하고(B.C.722), 남유다는 150년을 더 지내다가 바벨론에 멸망합니다(B.C.586).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만을 섬기겠다는 다짐을 잊은 채 점점 더 깊은 죄악으로 빠져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끊임없이 자비를 베푸십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로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 오늘 하루도 우리 성도님들 모두가 성경 말씀을 읽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원합니다. (김강석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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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양육과정┃기초교리
주님은 내 안에 함께 계셨습니다 범어교회를 출석한 지 28년이 되었습니다. 주일 교회에 출석하고 예배드리는 것이 주님을 믿는 것으로 알았습 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 복음, 구원, 영생, 천국 등 그냥 저의 입에서 읊어지는 단어들이었습니다. 바쁘다 는 핑계로 성경을 제대로 읽지 않았습니다. 제자 양육과정을 통한 제대로 된 배움 없이 제 믿음의 시간들은 지나 가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많이 사랑하셨습니다. 성소에 들어가는 물건들처럼 망치로 치시고, 또 치시고, 새롭게 만들 고자 결심하셨던 것 같습니다. 교만하였습니다. 삶의 주인은 저였습니다. 열심히 살았지만 주님과 동행하지 않았 고, 기도 없이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를 바로 잡으시기 위해 고통과 징계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뼛속까지 스 며있는 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정하고 싶었지만 저의 모습이었고, 초라한 육신과 불쌍한 영혼을 보았습니다. 속죄함의 회개를 하였습니다. 중언부언하는 기도이지만 애끓는 저의 마음을 주님께 전하고 싶었습니다. 부르짖 었습니다. 영적 체험 혹은 성령님이 저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느끼고 싶었고 또, 위로받고 싶었습니다. 느낄 수 있 는 그 어떤 것이라도 잡고 싶었습니다. 주님의 목소리를 갈망하였습니다. 복음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아무런 응답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뜻밖의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예배가 불가능하였지만, 온라인 예배와 동영상으로 설교 말씀을 들었습니다. 물 론 온라인 예배가 바람직할 수 없지만 말씀을 반복해서 다시 듣고 되새기는 긍정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단순한 믿 음, 내려놓음, 오래 참음, 주님과의 동행이라는 단어들을 반복적으로 되새겼습니다. 그렇게 갈망했던 주님의 응답 을 들을 수 없었던 이유를 알았습니다. 주님은 남처럼 제게 말씀으로 응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주님은 제 삶 속에 저와 함께 계셨습니다. 기도할 때 기쁜 마음이 들면 그것이 주님이 주시는 응답이었습니다. UPS 양육과정이 온라인으로 개설되면서 저에게는 배움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욕심 같아서는 다 듣고 싶었지 만 대부분 줌(zoom) 수업을 한다고 공지되어 시간을 만들기가 어려워 담임목사님의 영성 독서교실만 신청하였 습니다. 하지만 주님의 뜻하심과 최준희 목사님의 배려로 줌 수업이 아닌 동영상 강의로 기초교리 강의를 듣게 되 었습니다. 경험하지 못했지만 아마도 그럴 것 같은 느낌, 즉 기초교리 강의는 신학교에서 기독교의 기본교리를 배우는 그 런 느낌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목사님의 열정 있는 강의, 화려함보다는 진솔함, 또 어린 양을 인도하는 목자의 마 음으로 이끌어 주심을 가슴으로 느낍니다. 또 이단과의 비교를 통한 바른 교리의 가르침도 감사드립니다. 범어교 회 UPS 온라인 양육과정을 개설해 주시고 애써주시는 담임 목사님과 여러 교역자님께 감사드립니다. UPS 온라인 양육과정이 끝날 때까지 주님께서 동행하시며 주관해 주시기를 원합니다. 아멘. (정명근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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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양육과정┃요한계시록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11시 30분, 인터넷으로 만나는 요한계시록(한영 웅 목사) 강의가 있었습니다. 이 강의에 참 여한 성도들에게 ‘왜 이 강의를 선택하게 되었나요?’ ‘참여한 소감은 어떤가요?’라 는 두 가지 질문을 하였고, 성도들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먼저, 계시록은 많은 상징으로 되어있고 편지와 예언과 묵시로 된 글이라서 읽는 사 람이 자의대로 해석할 경우 자칫하면 이단 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라는 답이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 2월 코로나-19로 정체가 드러난 신천지 교회가 계시록을 자의로 해석함으로 잘못된 길로 빠지게 되었다는 점도 참여하는데 자극이 되었습니다. 또한 말 세(초림과 재림 사이)를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에게 일어날 일들을 기록한 말씀이기에 신청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은 참여한 몇 분의 소감입니다. - 계시록 전체로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는 뜻을 먼저 이해하고 난 다음, 각 장의 한 문장 한 문장을 그림과 전체 흐름 속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짚어주셔서 읽으면 읽을수록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시고자 하는 뜻에 다가갈 수 있어 좋았습니다.(정명심 집사) - 기대했던 대로 모호했던 표현들이 풀리니 좋습니다. 공부하면서 역시 진리의 말씀에 기초한 깨달음만이 바른 믿음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양선아 집사) - 이 강의를 들으면서 마음에 새겨지는 것은 예배의 감격과 감동의 회복이었습니다. 비록 세 단계의 점강법적 인 심판은 있지만 성도들은 결코 심판당하지 않으며 또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혼인 잔치에 참여하는 소망을 가짐 으로 주님의 재림을 기다리게 됩니다.(정희 숙 권사) - 의인을 구원하시고 악을 심판하시는 하 나님의 구체적인 계획을 배울 수 있었으며, 공부할수록 하늘보좌에서 교회를 완성시키 시는 주님의 모습과 사단을 좇는 자들에 대 한 최후 심판 등 앞으로 닥칠 일들을 생생하 게 보여주고 있어 흥미와 긴장감을 더하게 됩니다. (박용수 집사) 15
UPS 양육과정┃매일큐티
큐티의 기쁨 큐티 강의를 통해 시작된 삶의 소중한 변화 저에게는 말씀을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올바른 이해를 위해 필요한 부분의 원어 를 찾아보았습니다. 점점 찾아보는 단어 양이 많아지고 연구하는 시간이 늘어나며 말씀을 묵상하는 것 같기도 하 고 공부하는 것 같기도 한 큐티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큐티가 부담이 되어가던 찰나, 우연히 엘리베이터에 붙은 포스터를 발견하고 강의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강의를 통하여 ‘큐티란 무엇인가’, ‘큐티를 해야 하는 이유’, ‘큐티하는 방법’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큐티묵 상은 말씀을 곱씹고 되새김질하며 우리의 마음과 생각에 하나님의 말씀을 채우는 것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과 교제하고 만나며 성도의 특권을 누리며 거룩하여집니다. 큐티는 본문 읽기, 내용관찰, 연구와 묵상, 느 낀 점, 결단·적용·실천으로 이루어집니다. 본문을 3번 정도 읽으며 내용을 파악하는 본문 읽기, 본문의 소제목 을 달고 내용을 요약하는 내용관찰, 말씀을 되새김질하 는 묵상, 말씀을 통하여 느낀 점을 삶으로 이루어나가는 결단·적용·실천은 반드시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중 요한 점은 큐티는 완벽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 다. 큐티는 날마다 묵상하며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이므 로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큐티 강의를 통하여 제 삶에 작지만 소중한 변화가 시 작되었습니다. 먼저 매일매일 큐티를 하게 되었습니다. 형식을 짧게 하든 길게 하든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그 자체에 의의를 두게 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큐티의 기쁨 을 되찾았습니다. 지식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으며 말 씀을 읽고 그 안의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마지 막으로는 스스로의 삶을 점검하며 구체적으로 결단하고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감사일기를 적거나, 공동체를 위 하여 중보기도를 하는 등 매일 다채로운 결단으로 즐거 운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예은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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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S 양육과정┃재미있는 신구약 중간사
하나님을 알아가는 시간 온라인 성경강좌가 열린다는 광고에, 말라가는 나의 영적 상태가 조금이라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기 대감을 가지게 되었다. 강의는 생각했던 것 이상, 그보다 훨씬 더 깊이가 있었다. 내용이 완전 고급졌다. 나에게는 그랬다. 무엇보다 손만근 목사님께서 하나라도 더,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것을 알려주려 애쓰셨고 그러기 위해 준비 하신 시간과 정성이 화면에서 그대로 전달되었다. 또한 강의하시는 목사님의 열정으로 인해 수업 내내 집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경의 역사와 그 뒷이야기 그리고 그 역사들 속에서 주시는 하나님의 교훈을 잘 요약해주셔서 진 짜 제목 그대로 ‘재밌는 신구약 중간사’를 알아가게 되었다. 코로나가 한계를 짓는다고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이번에 이런 벽을 넘을 수 있는 기회도 가진 것 같다. 어디서든 누구나 이렇게 알차고 훌륭한 강의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니 말이다.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다면 이런 좋은 강좌가 교회에 있었더라도 이런저런 핑계로 참여할 생각도 하지 않았을 것이고 귀한 것을 귀한지도 모 르고 지나갔을 것이다. 이런 강좌를 열어준 교회에 너무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힘들지만 ‘좀 더 힘내라! 지치지 말라!’고 격려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이 수업이 나에게는 더욱 값진 시간이었다. 더 많이 홍보되어서 더 많은 분들이 이런 강 좌를 듣고 하나님을 알아가는 일에 적극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기도가 저절로 나온다. (연수정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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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시민들의 마음을 밝힌 성탄트리 점등식 11월 28일(토) 오후 7시, 동성로 대백 앞 로드아트 무대 재작년부터 행사 규모가 커진 성탄트리 점등식은 대구 지역 최초 교회(대구제일교회)에서 빛으로 오신 예수님 을 경배하는 감사 예배로 시작한다. 교회로 삼삼오오 모인 시민들과 함께한 성도들은 군악대 반주에 맞춰 성탄찬 송을 부르며 동성로까지 거리 퍼레이드를 펼친다. 대백 앞에는 이들을 기다리는 교계 지도자들, 대구시장 등 주요 인사들 그리고, 운집한 시민들이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을 부르고 있다. 퍼레이드가 목적지에 도착하면 도시의 화려한 네온사인 불빛과 상가의 조명이 꺼진다. 한 아이가 대구시장에게 나아가 양초에 불을 붙이면, 그 자리에 모인 시민들은 “그 맑고 환한 밤중에”를 제창하며 옆에 서 있는 이웃의 양 초에 불을 전해준다. 적막 가운데 캐럴이 울려 퍼지고 양초의 불빛이 점점 옆으로 확산된다. 여기까지가 작년의 점등식 전경인데, 올해는 아쉽게도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이유로 거리 퍼레 이드도 없고 시민들도 그리 많이 모이지는 않았다. 오후 7시가 되자 계명문화대 뮤지컬 공연과 함께 점등식 행사 의 막이 올라갔다. 위암 수술로 병원에 입원 중인 대구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홍의락 경제 부시장의 인사말, 대구 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최원주 목사의 성탄메시지 선포 등 순서가 이어지면서 점등식의 하이라이트를 향해 순조롭게 흘러갔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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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
리허설 없이 힘차게 외친 시민들의 소리에 맞 춰 축포가 터지면서 성탄트리는 불을 밝혔다. 점 등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기쁘다 구주 오셨네” 를 합창하며 아기 예수님의 이 땅에 오심을 축 하했다. 축포와 함께 위에서 떨어지는 하얀 종이 가 마치 하늘에서 내려오는 천사와 같았고 이 땅 가득히 평화와 축복의 메시지가 넘쳐나는 듯 했 다. 모인 사람들은 하늘에서 내리는 꽃가루 종이 에 환호를 보냈고, 2020성탄절이 화이트 크리스 마스이기를 기대하며 저마다 스마트폰에 명장면 을 담았다. 성탄트리 점등식에 이어 크리스천 가수 조성모 씨의 공연과 지역CCM 가수들의 성탄 축하 음악 회가 열렸다. 사정상 예년보다 축소된 형태의 점 등식이었지만 무대 주변을 가득 채운 시민들에게 성탄의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된 것 같았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파생된 코로나가 전 세계를 뒤덮고, 사람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 해 목숨을 잃기도 하고 고통과 낙심 가운데 맞이 하게 될 2020성탄절. 평화의 왕, 사랑의 왕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그 어느 해보다 더 우울하고 더 힘든 삶을 살아가는 대구 시민들과 더 나아가 지 구촌 모든 이들에게 소망과 위로의 빛을 환하게 밝혀 주시기를... (교회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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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의 창
각 세대가 바라보는 실버이야기 우리 교회보는 올 7월부터 우리 교회 노년기 세대에 대한 글을 게재함으로써 노인은 젊은이들의 생각을, 젊은 세대는 노인에 대 한 관심과 자신의 노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실버의 창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성도님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별난 우리 할머니 우리 할머니는 별난 사람이었다. 아침마다 몇 가닥 남지 않은 머리를 항상 가지런히 빗으시고 단정하게 묶고 다 닌다. 통닭을 시켜 먹고 남은 뼈는 뚝배기에 고이 모아서 한번 끓여 드시고 그 뼈는 나중에 길고양이에게 준다. 쓰 레기도 언젠가 쓸 데가 있을 거라며 항상 방에 가득 모아두셨다. 라면을 끓이면 안 드신다 하시면서, 다 끓이고 난 뒤에는 항상 한 젓가락씩 가져가셨다. 집에서 컴퓨터 게임을 할 때에는 옆에서 양말을 꿰다가 나를 바늘로 찌르곤 했다. 목욕을 하실 때에는 항상 대야에 들어가셔서 그 물로 머리부터 발 끝까지 씻으셨다. 할머니를 이해할 수 없 는 나는 가끔은 이러한 할머니가 엄청 싫었다. 어느 날 중학생 때 할머니는 나에게 손목시계를 주셨다. 공부하는 학생이 시계가 없어서 어떻게 다니겠느냐며 주셨는데, 그 시계는 무려 음식점에서 개업하면서 준 시계였다. 그것도 12시 방향에 크게 음식점 이름이 적혀져 있 었다. 나는 투덜투덜 대면서 그 시계를 끼고 학교에 다니기 시작했다. 학교에 가자 이 시계는 아이들의 관심이 대 단했다. 그때는 참 부끄러운 관심이었다. 12시각에 음식점 이름이라니... 아이들의 관심이 엄청 높아질 때쯤 나는 ‘이건 아무것도 아니다’며 시계를 버려버렸다. 우리 가족은 가정예배를 자주 드렸었다. 항상 가정예배가 끝나면 할머니께서 해주시는 기도는 ‘오대양 육대주 를 주름잡는 이신훈’, ‘박사 일등 이신훈’, ‘물을 떠난 고기는 살아도 예수 떠난 사람은 못살아’ 였고, 나는 이런 소리를 집을 떠나기 전까지 늘 들었다. 많은 시간이 지난 뒤, 취업이 되어 부산으로 갔다. 2016년 3월 4일 퇴근 도 중 어머니로부터 전화가 왔다. ‘할머니가 돌아가셨다(당시 90세)’고. 곧바로 병원으로 갔다. 장례식을 마치고 할 머니의 유품을 정리하였다. 작은 방안에 할머니의 흔적이 가득 묻어 있었다. 그 중에서 제일 많았던 것은 교회 주 보와 사람들의 이름이 빼곡이 적힌 종이였다.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해 모세대학에서 배운 글자로 아주 두꺼운 돋보기 안경을 쓰고 사람들의 이름을 빼곡하게 적어 놓으신 것이다. 그 이름 중에는 아는 사람도 알지 못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알 수 있었던 건 항상 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셨던 것이다. 그 중에서 많이 보이는 이름 은 손자인 나 이신훈이었다. 지금 와서야 나는 할머니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예전 할아버지가 교회를 못 가게 머리를 잘라버린 트라우마 로 머리를 자르지 않고 단정하게 다니고 있으며, 못사는 시대에 태어나 우리 아버지를 포함해 5식구를 먹여 살리 기 위한 할머니의 희생... 시간이 지나 부족함이 없는 상황에서도 혹시나 할머니로 인해 부족해지지 않을까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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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의 창
마음에 절약하시는 생활을 하게 되었고, 학업에 뒤지지 않을까, 할머니처럼 못 배워서 힘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 에 축복 기도해 주신 것도 알게 되었다. 지금에 와서야 내 가 믿음에 대한 할머니의 축복의 존재인 것을 알게 되었 다. 할머니의 기도로 나는 우리 집에서 가장 많이 해외에 다녀온 사람이 되었으며, 회사도 외국계 회사로 외국으 로 출장도 많이 다닌다. 박사와 일등은 아니지만 대학교 도 졸업하고 지금 회사 분야에서는 인정받고 있다. 선교 단체 활동을 하면서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으로 죽어 도 교회를 떠날 생각이 없어졌다. 할머니를 가장 싫어했 던 시기에 나에게 향한 할머니의 축복기도는 아직도 하나 씩 이루어지고 있는 과정이다. 감사한 우리 할머니는 참 믿음의 별난 사람이다. 이신훈 형제(청년부 34대) ┃청년2부로 유다지파 찬양팀 악기세션(드럼)으로 봉사하고 있다.
완전한 주님사랑 완성을 위한 나의 노년기이기를... 나는 내 젊음을 떠나보내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는... 하루 하루 푸른 청춘을 살아가고 있 는 현재를 끝까지 붙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살아가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나이 가 되었을 때의 나의 모습은 어디를 향하고 있을까, 이런 노년기의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다. 왠지 나의 젊 음을 잃어버리고 나면 지금의 시간을 그리워할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주신 시간에는 예외가 없 고, 곧 눈 깜짝할 사이에 멀기만 했던 미래가 내 눈앞에 펼쳐져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도 사랑을 바라보면서 달려간다. 내 삶에 사랑을 녹이기 위해 애쓰고 고민하며, 짧다면 짧은 21년을 살 아왔다. 21년 동안 그 어떤 직업적인 목표도, 명언도 나에겐 동력이 될 수 없었다. “성경을 한 단어로 압축하면 사 랑이다.” 나는 다른 또렷한 목적 없이 이것만을 향해 달려왔다. 직업적인 목표는 끊임없이 바뀌었고, 나름 확고했 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사랑’을 제외하면 다 흐물흐물 녹아 없어졌다. 나는 사랑을 지나가는 곳마다 뿌리고 다니 고 싶다. 나를 통해 누군가가 예수님의 사랑을 느꼈으면 좋겠고, 그렇게 또 다른 누군가가 그 사랑을 멀리 뿌려줬으 면 좋겠다. 아주 조금일지라도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는 이유는 이것밖에 없다. 아마 사랑이라는 목표가 없었다면 떠나보내는 하루가 너무너무 싫었을 것이다. 그래서 나를 ‘할머니’라고 소개할 나이가 되었을 때, 내 삶이 밝게 빛 나고 있다면, 지금의 노력들이 모여서 그 하나의 열매라도 맺을 수 있다면 충분하다고 얘기할 것이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부족한 사람이지만, 문득 뒤돌아선 그 때, 세상 한복판에서 당당하게 사랑한다고 외칠 수 있는 사람으로 서 있으면 좋겠다. 그 과정이 지치고 힘들지라도, 나는 사랑을 향해 달려왔노라 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흘러간 세월을 아끼지 않고, 다가올 날들까지 사랑으로 가득 채우는 내가 되어있다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나 잘했죠?”하고 어리광 한 번쯤은 부려볼 수 있지 않을까? 박혜린 자매(청년부 46대) ┃청년1부로 섬김이 봉사를 하고 있다. 21
교회사 산책
우리교회를 섬긴 두 번째 선교사 방혜법 1. 나라(邦)에 하나님의 은혜(惠) 도리(法)를 전한 방혜법(邦惠法) 선교사 (재임 기간 : 1916~1919) 우리나라에 들어왔던 선교사들은 한국 사람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기 위해 한국식 이름을 썼다. 원래의 이름과 같 은 소리를 가진 한문들을 골라 지었는데도 그 이름들이 특별히 신앙적이고 시대적 의미를 갖고 있다. 한국에 처음 들 어온 개신교 선교사 호러스 알렌은 의사였다. 갑신정변 때 중상을 입은 민영익을 치료해 의료 선교의 길을 연 그의 한국명은 안련(安連)이다. 국내 첫 근대식 병원 제 중원을 세운 그의 이름이 의술로 복음을 ‘안전하게(安) 연결하는(連)’ 뜻이라니 절묘한 작명이다. 그와 함께 활 동한 윌리엄 스크랜턴의 한국명 시란돈(施蘭敦)은 ‘난 (蘭)처럼 고귀하고 생명력이 강한 믿음을 널리 펼치는( 施) 노력(敦)을 하다’라는 의미다. 호러스 그랜트 언더 우드의 이름 원두우(元杜尤)는 ‘갖은 환난을 더욱(尤)
블레어(Herbert Edgar.Blair) 부인 (Susan Brokenshire 목사 Gillett Blair)
막아 내는(杜) 힘의 근원(元)’이란 뜻이니 당시 선교 현 장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고개가 숙여지는 명명(命名)이다. 우리교회 2번째 선교사로 활동한 방혜법 선교사의 이름 도 나라 방(邦), 은혜 혜(惠), 도리 법(法)의 의미를 생각하면 이 나라에 은혜의 도리를 가르치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2. 37년(1904~1941)의 선교활동 1916년 우리교회에서 사역한 것으로 기록된 방혜법 선교사는 평양에서 선교활동하던 방위량 선교사의 동생으로, 1878년 9월 27일 Salina, Kansas에서 태어났다. Park College와 Princeton T. Seminary(1904)를 졸업하고 북장로교 소속으로 1904년 11월 20일 한국 선교사로 파송받았다. 평북 선천선교부에 부임한 그는 1912년까지 평 북 강계선교부에서 선교활동을 하였으며, 1913년에 대구선교부로 전임하여 1941년까지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하 였다. 그는 대구와 칠곡군, 영천군, 선산군, 의성군, 경산군, 상주군 지역에서 순회 선교 목사로 활동하 였고 그가 설립한 교회로는 칠곡 신동교회(1917), 영천 당지교회(1919), 선산 원동교회(1921), 의성 용기동 교회(1922)가 있다. 1923~1924년까지 경 북노회 13~14대 노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1913년 대구선교부에 처음 와서 이듬해 자 신이 기거하는 집을 지을 때 교남YMCA(기독청년 회) 건물도 함께 짓고 청년선교를 시작한 장본인이 동산선교역사박물관 (블레어사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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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1918년 ‘교남기독교청년회’라는 이름이 창립
교회사 산책
될 때 12명의 발기인으로 참여하여 초대 명예총 무의 직을 맡았다. 이후 1925년, 1932년에도 총 무와 명예총무의 직을 맡아 활동하였다. 3. 구금과 수용소의 삶 1941년 2월 28일, 만국부인기도회 사건이 발 생한다. 이 사건은 한국 장로교와 감리교 여성들 이 ‘세계기도일’ 예배를 드린 것에 대해 일제가 기도문의 내용을 문제 삼아 선교사들과 주동적
교남YMCA (구 제일교회 앞)
인 한국교회 여성들을 검거하여 심문·기소한 사 건이다. 당시 전시체제를 강화해가던 일제는 이 기도회는 기도회의 명분을 빌렸을 뿐 실제로는 일제의 정책을 비 판하고 특히 반전(反戰)적 분위기를 야기함으로써 인심을 교란시켜 치안을 방해하려 획책한 반전모략사건으로 규 정하였다. 당시 선교연합공의회 회장으로서 기도회 실시를 지시하였던 블레어 선교사는 일제에 의해 끌려가 행방이 알려지 지 않은 채 12일간 심문을 당했다. 그는 당시를 “참으로 공포스러웠으나....그리스도를 향한 확실한 믿음을 감사할 수 있었고.....내가 항상 너와 함께 하리라는 말씀을 깨닫는 기쁨의 때였다.”고 술회하였다. 이 사건으로 그는 1941년 11월 한국에서 추방된 후 필리핀 으로 갔으나, 일본이 필리핀을 점령하자 산토 토마스 수용소로 보내졌다. 블레어는 1945년 2월 20일 수용소 억류 생활 중 영 양실조로 병을 얻어 66세로 별세하였다. 그의 유해는 산토 토마 스 묘지에 안장되었다. 14대 대구 YMCA 이사장의 증언에 의하면, 수용소에서의 제 한된 배식으로 늘 음식이 모자랐기에 부인에게 자기 음식을 나 누어 주면서 그의 건강은 더욱 악화되었다고 한다. 그가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은 평안북도에서 대구로 선교지를 옮긴 이유이기 도 했다. 그의 부인이 차가운 강계선교부의 기후를 견딜 수 없게 산토 토마스 수용소 수용인
되자 보다 따뜻한 대구선교부로 이동을 원하게 됨에 따라 대구 로 전입했다는 장로회 사기(史記)의 기록을 볼 때 이러한 주장
이 신빙성이 있으리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한국과 필리핀에서 41년간 ‘보냄받은 자’로 산 블레어 선교사는 다음 세대의 청년들이 기독청년으로 성장하고 만국부인들이 함께 기도하는 세상을 소망하며 사역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아내를 사랑하며 지키려 노력했다. 방혜 법, 그는 이름 그대로 이 땅에 은혜의 도리를 전한 후 하나님 앞에 선 범어교회의 귀한 사역자였다.
<참고> 범어교회 백년사, 한국장로신문 www.1907revival.com. koreanchristianity.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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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
메신저 소고(小考) 예루살렘 사람들 가운데서 몇 사람이 말하였다. “그들이 죽이려고 하는 이가 바로 이 사람이 아닙니까? 보십시 오. 그가 드러내 놓고 말하는데도, 사람들이 그에게 아무 말도 못합니다. 지도자들은 정말로 이 사람을 그리스도로 알고 있는 것입니까?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가 오실 때에는, 어디 에서 오셨는지 아는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큰 소리로 말씀하셨다. “너희는 나를 알고, 또 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알고 있다. 그런데 나는 내 마음대로 온 것이 아니다. 나를 보내신 분은 참되시다.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 분을 안다. 나는 그분에게서 왔고, 그분은 나를 보내셨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예수를 잡으려고 하였으나, 아무도 그에게 손을 대는 사람이 없었다. 그것은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않 았기 때문이다. 무리 가운데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었다. 그들이 말하였다. “그리스도가 오신다고 해도, 이분이 하신 것보다 더 많은 표징을 행하시겠는가?”(요한복음 7:25-31). 생물이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산소를 소비하고 이산화탄 소를 내는 과정을 호흡이라 한다. 인간은 폐와 기관지를 호 흡기관으로 가지고 있는데, 폐포엽의 얇은 막을 통해서 들 이마신 공기 중 산소를 이용하여 호흡한다. 또 하나의 호흡 이 세포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데, 주로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내부 막에서 포도당과 산소를 이용하여 에 너지(ATP, 열)를 만들고 이산화탄소와 물을 부산물로 내는 작업(세포 호흡)이다. 중용(中庸)에서는 인간은 하늘로부터 끊임없이 내려오 는 명령(天命)을 받는 존재인데, 그 명(命)을 성(性)이라 정의하고 있다. 성(性)을 잘 따르는 것이 바로 도(道)가 되 고, 도(道)를 닦는 과정이 교(敎)라고 선포한다. 앞서 폐호 흡의 시각을 세포 호흡으로 돌려 확장해 호흡의 정의를 새 롭게 했듯이, 명(命)을 받는다는 의미의 시각을 세포 수준 으로 정밀화시켜 보면 새롭게 놀라운 것이 보인다. 세포핵 속에 있는 천명(天命)의 물질, 바로 DNA의 명(命)을 받들 어 생명 활동을 위한 단백질로 각각 부름 따라 제작하고 있는 현장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DNA의 명령 따라 메신 저 역할을 하는 중간 매개자가 바로 RNA, 구체적으로 기능적 차원에서 본다면 전달 매개자인 mRNA와 전달 앵 커 역할의 tRNA이다. 24
세상을 보는 창
예수님은 진리의 DNA이면서 그에 부응하는 진리의 메신저인 RNA로서 이 땅에 오셨다. 하지만 눈이 어두웠던 당시 예수님 주변의 그들은 하늘(天)의 명(命)이신 예수님을 알아채지 못하고 오히려 생명 활동의 방해자이자 난 봉꾼 역할이 되어 끝내 예수님을 죽여버렸다. 온통 역설적인 것들이 되려 진리를 전달하는 효율적인 수단이 되는 이치를 적용한다면, 예수님의 죽음이 역설적으로 부활의 전제가 되었음에 이견이 없을 것 같다. 어둠의 지극함은 다시 동틀 새벽이 가까이 온다는 그런 역설 말이다. 코로나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mRNA를 재조합하여 만든 새로운 차원의 바이러스 백 신이 곧 나올 것 같다. 우리가 이전에 한 번도 맞은 적이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된 백신이라서 조심에 또 조 심을 기울여야하겠지만,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더 막다른 골목으로 주변화된 사람들이 당하는 고통을 생각하면 빨리 사용되어 속히 보통의 세상으로 회복되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또한 간절하다. 생명과 평화의 메신저로 이 땅 에 오신 주님을 대망하는 대림절을 보내면서 이참에 사람도 치료하고 하늘의 명을 잇대 전달하는 ‘메신저’들이 재 조명되고 대망(大望)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
*RNA를 한/영 번역 않고 자판을 치자 ‘꿈’이 된다. DNA는 진리, RNA는 DNA의 꿈, 단백질은 현실, 이렇게 생각하니 그것 또 한 하나의 얼개를 이룬다.
범어교회보 <늘푸른숲>은 범어교회의 메신저로 성도님들 곁에 머무르고자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너머 보 이는, 하나님의 은혜와 예수 그리스도의 인내와 성령님의 눈물을 볼 수 있는 믿음의 눈을 가지고 2021년 새 해를 대망(大望)하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한 해 동안 범어교회보 <늘푸른숲>을 사랑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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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단신
10월과 11월의 범어 이 외에도 많은 행사가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 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마더와이즈│어머니들을 하나님 말씀의 진리와 사랑으로 품 고 교육하며 격려하는 마더와이즈 훈련이 10월 22일(목)부 터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오전반(10시)과 오후반(9시) 2개 반으로 구성된 이번 훈련은 “지혜6기” 과정으로 여수진 전도 사가 온라인으로 강의한다.
성례식│10월 11일(주일) 2부(학습/유아세례)와 3부(입교/ 세례)예배 시간에 성례식이 진행됐다. 이날 세례는 9명, 입교 가 18명이었고, 학습과 유아세례는 각각 6명과 11명이었다.
선교부흥회│해외 개척교회 설립 및 선교사 지원을 위한 선
전도폭발훈련│10월 23일(금)부터 10주 과정으로 문을 연
교부흥회가 대기총 남전도총연합회 주관으로 10월 16일(금)
전도폭발훈련은 영어로 복음을 전하는 “영어 전폭”과 한국
오후 8시, 예루살렘 채플에서 열렸다. 이날 장영일목사는 “선
말로 복음을 전하는 “한글 전폭”이 각각 금요반과 주일반으
교의 희망과 영광”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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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단신
성탄선물박스 발송│11월 7일(토) 세계선교위원회는 예수님 께서 이 땅에 오신 성탄절을 축하하면서 범어교회가 파송 및 협력하는 선교지 28곳에 성탄선물을 보냈다. 홍삼, 고추장, 라면, 건어물, 과자 등 깜짝선물을 받은 선교사들은 큰 위로 와 기쁨이 되었다고 답신을 보내왔다.
UPS수료 컨퍼런스│11월 28일(토) 오후 2시 30분, 갈릴 리 채플에서 UPS수료 컨퍼런스가 열렸다. 코로나19 가운데 온라인수업과 대면모임을 겸하여 진행된 2020 UPS훈련은 제자반(16기:26명), 사역반(15기:23명), 지도자반(11기:12 명) 성도들이 수료하며, UPS 전과정을 마무리한 졸업반 성 도는 3명이다. 안수집사 수련회│11월 7일(토) 오후 1시, 중직자의 영성과 사명감을 고취하고 회원 상호간의 유대강화를 위한 안수집사 수련회가 갈릴리 채플에서 열렸다. 수련회는 신상훈교수의 “ 긍정적 사고와 유쾌한 소통”, 임종구목사(푸른초장교회)의 “ 장로교회의 정체성”에 대한 특강과 담임목사님과의 대화, 당 회원과 소통의 시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성탄트리 점등식│11월 28일(토) 오후 6시 30분, 이 땅에 빛 선교세미나│11월 22일(토) 오후 2시, 세계선교위원회는 한
으로 오신 아기 예수님을 축하하고 대구 시민들에게 기쁨의
철호선교사(미션파트너스 대표)를 강사로 모시고 선교세미나
메시지를 전하는 2020 성탄트리 점등식이 대백 앞 야외무대
를 열었다. “코로나 이후 한국교회의 선교 동향과 단기선교”라
에서 열렸다. 대기총 주최, 대구CBS 주관인 점등식에 이어
는 주제로 펼쳐진 세미나에 PSP 범어605기 훈련생과 선교위
인기가수 조성모와 계명문화대 뮤지컬팀 등 성탄거리문화축
원회 위원들이 함께 참석하여 선교에 대한 비전들을 공유했다.
제 순서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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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단신
기독언론에 실린 교계 뉴스
인도, 기독교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국민일보(10월 7일) 10월 5일 현재, 인도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5만9893명이 고, 누적 확진자수는 668만2073명으로 미국에 이어 두 번 째로 많다. 인도 정부가 경제 문제를 고려해 지난 6월 이동 제한 조치를 해제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때 한국인 선교사들이 손을 내밀었다. 이동제한 조 치 기간에는 구제 사역에 집중했다. 밀가루, 기름, 소금, 설 탕 등 식재료를 담아 빈민가를 찾았다. 이동제한 조치가 풀 린 뒤에는 비타민제, 손소독제, 마스크와 함께 손 씻기 등 방역 지침을 힌디어로 적은 설명서, 전도지를 봉투에 담아 주민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그러자 인도 지방 정부 도 통행증을 발급해 이들의 사역을 도왔다. 현지인들도 기독교에 대한 시선을 바꾸기 시작했다.
급변한 종교활동 환경, ‘복음 진정성 담은 콘텐츠 개발 시급’ 기독신문(11월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소강석 목 사)은 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시대 종교 영향도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이후 언택트 문화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기독교인 (68%)이 천주교(25.7%)나 불교(16.6%)인보 다 유튜브를 훨씬 많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개신교인의 경우 “코로나19 이전 대면 중심으 로 돌아갈 것”(36.6%)이라는 의견과 “온라인 오프라인이 병행될 것”(36.0%), “비대면 및 온라인 중심으로 변 화될 것”(27.5%)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한국교회가 인간의 영혼을 어루만지고 터 치하는 영(靈)택트 시대를 여는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튜브 속, 이단 감별법 11가지 체크리스트 CBS노컷뉴스(11월 25일) 최근 유튜브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이단들이 포교와 부정적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유튜브를 활용하고 있 다. 이단들은 정통 기독교를 위장한 프로그램으로 기독교인들을 끌어들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단 전문기자로 활동하는 정윤석 기자(기독교포털뉴스)는 유튜브 에서 이단 사이비단체를 분별하는 11가지 체크리스트를 개발했다. 정 기자는 유튜브 채널 운영자가 신학을 어디서 했는지, 교단 소속 은 어디인지, 교회는 다니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 할 경우 채널 시 청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28
신간도서
다니엘서를 선교적으로 읽으면 깊고 은밀한 일이 보이다 (손창남 지음. 조이선교회. 2020) 이전에도 성경전체를 선교적 관점에서 읽고 바라보는 흐름은 있었지만 성경 각 권 을 선교적 관점에서 읽는 책은 많지 않다. 인도네시아의 족자카르타에서 회계학을 가르치며 전문인 선교사로 1990년대를 보낸 저자는 당시 현지 대학생들에게 복음 을 전하는 제자훈련에 힘썼다. 이 같은 배경은 자연스레 성경 읽기와 선교적 관점 의 접목으로 이어졌다. 책은 전작 ‘사도행전을 선교적으로 읽으면 두 모델이 보인 다’에 이어 다니엘서를 선교적 관점에서 바라본다. 예수님이 구약성경을 어떻게 읽 고 가르쳤는지를 배경 삼아 선교적 구도를 조명하고 독자들을 그 길로 인도한다.( 출처: 국민일보)
주 밖에는 나의 복이 없다 (유기성 지음. 규장. 2020) 이 책은 유기성 목사의 시편 강해 시리즈 중 첫 번째 책으로 하나님을 깊이 알고 교 제한 사람들이 등장하는 시편은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과 친밀히 동행하기 위해 주님과 어떻게 교제할 것인지에 대한 눈을 열리게 한다. 시리즈 1권에 수록된 16편 의 시편 강해 설교는 우리의 신앙을 점검하고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며 예수와 동 행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출처: 기독출판협회)
그래도 감사합니다 (김준수 지음. 북센. 2020) 요즘 들어 부쩍 감사하는 마음이 사라졌다. 우리는 잃어버린 감사를 회복해 아름답 고 행복하게 살며 주변 사람들과 그렇게 살도록 해야 한다. 이 책에는 감사로 험한 세상을 헤쳐나간 사람들의 가슴 찡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분들의 삶을 통해 삶의 용기와 희망을 얻을 것이다. 감사는 우릴 행복으로 안내하는 문이다. 감 사는 우릴 기쁨의 우물로 안내하는 길이다. 감사는 우릴 구원으로 인도하는 사닥다 리이다. 감사로 날마다 삶을 최고가 되게 하려는 분들에게 이 책을 자신 있게 권한 다.(출처: 교보문고)
미국 이민 목회자의 코로나19바이러스 일기 (신윤일 지음. 신앙일반. 2020) 이 책의 저자는 미국이란 나라를 미국 사회를 분석하고 해석하여 포스트 코로나 시 대의 미국 사회를 자신만의 통찰로 재해석하여 책을 썼다. 미국 사회와 현장에서 함 께 직접 몸소 겪은 코로나 사태를 담담히 서술하여 이 책을 통해서 생생한 정보와 앞으로 나아갈 지향점까지도 찾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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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교회 행사 안내
13일(주일) : 2021년 제직 명단 발표
2일(수) : UPS 수료예배
16일(수) : 2020년 은퇴감사예배(수요예배)
3일(목) : 수능 중보기도회(예루살렘채플)
23일(수) : PSP수료식(수요예배)
RUN 2020 집회(예루살렘채플)
25일(금) : 성탄축하예배(오전9:50, 오후12:10)
7일(월)~11일(금) : 아브라함 특새
27일(주일) : 정기당회
9일(수) : 공동의회(수요예배 후)
31일(목) : 송구영신예배(23:30)
11월 주일학교 행사
12월 주일학교 행사 안내
영아부
영아부 20일 : 성탄예배, 하반기 시상 / 27일 : 수료예배
15일 : 추수감사예배 / 22일 : 말씀암송 29일 : 아빠섬김예배
유치부
유치부 8일 : 사도신경 암송 / 15일 : 추수감사절예배 22일 : 11월 암송발표 / 29일 : 조별 십계명발표
유년부 8일 : 성경탐험 홀리벨 15일 : 추수감사예배, 감사열매달기 29일 : 반별 십계명암송대회
초등부 1일 : 감사, 칭찬열매달기 8일 : 제자훈련 및 부모학교 종강 15일 : 추수감사예배 / 22일 : 선교, 구제주일 29일 : 성탄 트리완료
6일 : 도란도란 잠언쓰기 시상 13일 : 성탄뮤지컬 세나무의소원, 하반기시상 20일 : 성탄트리세우기 / 27일 : 수료 예배
유년부 6일 : 사랑의 저금통 / 20일 : 성탄예배, 성탄뮤지컬(범어문화선교단) 27일 : 수료예배, 연말시상
초등부 6일 : 감사칭찬열매 달기 / 13일 : 마을별,성극, 찬양준비연습 20일 : 성탄감사예배, 큐티, 설교기록, 전도, 성품시상 27일 : 수료 감사예배
소년부 6일 : 제자훈련 종료 / 20일 : 성탄감사예배, 제자훈련 시상 27일 : 수료 진급예배
소년부
영어예배부
15일 : 추수감사달란트잔치 / 29일 : 성탄트리 완료
6일 : 성경 일독 시상 / 13일 : 성극준비 연습 20일 : 성경암송, 성극 발표 / 27일 : 송년 감사예배
영어예배부 1일 : 성경 일독 시상 / 15일 : 크리스마스 찬양 22일 : 생일축하
중등부 27일 : 졸업예배 고등부 12.3일(목) : 수능 행복 기도회 / 27일 : 졸업예배
예배ㆍ모임 시간 안내 새벽기도회│매일, 오전5:30 예루살렘채플
유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0
주일 낮예배│1부 주일, 오전7:30 예루살렘채플
초등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200
2부 주일, 오전9:50 예루살렘채플
소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300
3부 주일, 오후12:10 예루살렘채플
중등부│주일, 오후12:00 갈릴리채플
4부 청년예배│주일, 오후2:00 예루살렘채플
고등부│주일, 오전10:00 갈릴리채플
주일 오후예배│주일, 오후4:00 예루살렘채플
청년1부│주일, 오후3:30 (20~26세) 갈릴리채플
수요예배│수, 오후7:30 예루살렘채플
청년2부│주일, 오후3:30 (27~40세) 갈릴리103
금요기도회│금, 오후8:00 예루살렘채플
영어예배부│주일, 오전10:00 (PEM1) 나사렛104
영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1
주일, 오후12:00 (PEM3) 나사렛104
유치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2
토요일, 오후5:00 (PEM4) 갈릴리채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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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숲> 11-12월호 편집을 마치며 유난히도 기다림이 많았던 2020년이 저물어갑니다. 지
살핌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넘어지더라도 스스로 일어나
금 우리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불편한 모습이 일상적
고 다쳐서 좀 아프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낫는다는 것을 배
인 삶이 되어버리고, 첫눈과 새해에 대한 소소한 기다림
울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 과정에서도 아이는 부모
보다는 코로나 백신을 기다리는 평범하지 않은 인내의 시
가 곁에서 언제든지 자기를 지켜주고 있고 끝까지 보호해
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기다림이 설렘이
줄 것을 믿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 이처럼 지금 우리
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인내의 시간이듯이 모든 사람
가 겪고 있는 고통과 시련도 하나님의 보호하심 가운데 좀
의 기다림에 대한 가치를 매길순 없습니다. 하지만 무언
더 단련되고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을 믿고 기다릴 수 있
가를 기다린다는 것의 의미에 대한 생각은 생각하는 그자
다.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분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체만으로 우리의 존재가치를 뚜렷하게 해 줍니다. 그리고 기다림의 끝을 대하는 성도의 자세는 성도들을 세상에 빛
올 한해는 참으로 다사다난했다. 코로나19는 국내포
나게 합니다. 꿈꾸던 요셉, 고난받던 욥, 그리고 많은 믿
함 전세계적으로 현재까지 감염이 진행되고 있고, 이상기
음의 선배들은 기다림과 인내의 모습을 통해 하나님나라
온으로 태풍, 집중호우로 산사태와 수해로 많은 사람들이
성도들의 삶이 어떠해야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향을
희생됐다. 호주와 미국의 산불, 북극과 시베리아의 이상고
제시해줍니다. 2020년을 마무리하면서 우리 <늘푸른숲
온, 중국 홍수, 아마존강 가뭄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이
> 편집부는 성도님들의 기다림 가득한 삶을 응원합니다.
엄청난 사태를 보면서 문명을 다룰 줄 아는 인간들이 서 로 사랑하지 않고 시기와 질투, 이기심의 결과가 아닐까
아이가 어릴 때는 부모의 적극적 도움이 필요하다. 왜냐
싶다. 아마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
하면 아이가 어떤 위험한 행동을 할지 알 수 없어서 가까
로 받아 들여야 될 것이다.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며 너희
운 곳에서 돌봐주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
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라.”(마 5:44)는 성경 말
이가 자랄 때까지 계속 부모가 가까이서 보살필 수는 없고
씀은 내가 원수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나를
계속 그렇게 했다가는 아이가 자율성을 갖고 타인과 적절
통해 원수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리라. 온통 블루 코로나
히 어울리면서 살아가는 법을 배우지 못하게 된다. 아이가
속 한해 끝자락에서 늘 찾아오는 크리스마스. 비록 ‘블루
독립성을 가지고 성숙한 어른으로 자라는 데는 부모의 적
(우울한) 크리스마스’가 되더라도 우리 마음속엔 ‘화이트
극적 보살핌 보다는 오히려 한 발짝 떨어져 기다려주는 보
크리스마스’가 되길 소망해 본다.
늘푸른숲
2020년 11-12월호│통권 391호
발행일│2020년 12월 6일
사진│미디어위원회 사진팀
발행인│장영일
교정│서정주, 배지연
편집인│박신득
발송│장혜영A
편집자문│임병하, 배준석, 조창국
디자인│
편집장│배지연 편집위원│권민정, 김동영, 김정모, 신주철, 서명욱 윤영휘, 이윤미A, 조명아, 조성희A, 최문자 최용락, 최현규, 홍민수, 황성자 포토에세이│여경진
2020년 교회표어 범어교회│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 TEL. 053) 667-8800│FAX. 053) 667-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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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교회표어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TEL. 053)667-8800│FAX. 053)667-8998 http://pomo.net ㆍCBS 라디오 오후 9:35(수) FM 103.1Mhzㆍ극동방송 오전 8:30(목) FM 91.9MhzㆍCTS 전국방송 오전 6:00(목) 각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