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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교회보 2020년 09-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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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숲 2020 ·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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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5. 25 창간│범어교회보 Vol.390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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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누굴 닮았어요? 둘째 딸이 아이를 가졌다. 그 아이는 이제 4-50일이 지나면 세상에 나온다. 얼마 전 병원에서 초음파로 찍은 태아의 얼굴 사진을 들고 찾아 와서 자랑하며 보여주었다. 그 러면서 ‘누굴 닮은 것 같으냐’고? 묻는다. 아무리 봐도 누굴 닮은 것을 찾기가 쉽지 않 았다. 고민하면서 억지로라도 누굴 찾아 보려고 애쓰고 있는데, ‘추 서방(아이 아빠)을 닮지 않았느냐?’고 한다. 그래서 얼른 어려운 숙제를 풀려고 ‘응, 맞네’ 하고 사진을 넘 겨주었다.

장영일 담임목사

우리는 누가 누구를 닮았다고 평가하는 것을 즐겨 한다. 주로 덕담으로 사용한다. 칭 찬하거나 때로는 위로의 방법으로 사용한다. 상대가 들을 때 기분을 좋게 만든다. 물론

그 정반대도 있다. 그래서 자칫 잘못 사용하면 상대방을 엄청 욕보이는 경우도 있다. 닮았다는 말은 조심하고 신 중해야 한다.

누굴 닮았다고 하는 그 대상은 분명 멋지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을 것이다. 그러나 외모 뿐 아니라 그가 유명 인일 수도 있다. 사회로부터 존경 받는 인물, 곧 공익에 큰 선을 끼친 상당한 업적을 이룬 경우도 있을 것이다. 또 는 매우 좋은 성품을 지녀서 주변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인물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런 분과 닮았다고 할 때 곧 동 일시 될 때 우리는 순간 엔돌핀이 흐르면서 행복감을 느낀다.

이런 것은 평범한 시민에게서도 가능하다. 비록 그 어느 누구도 모르는 무명의 사람이라도 그 얼굴이 누구를 닮 게 할 길이 있다. 매우 단순한 길이다. 곧 웃으면 된다. 웃는 얼굴로 살면 그 얼굴을 보는 사람도 같이 웃게 된다. 웃음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되는 것이다. 분노와 우울한 표정을 제거하고 웃음과 자신감의 표정을 짓고 살면 보는 이들이 행복해 한다. 그를 본 사람은 그를 좋아하게 되고 좋아하면서 닮아간다. 당신의 얼굴은 지금 어디에 얼마 나 퍼져있는가?

마스크를 써서 웃음의 치아는 가려지지만, 눈가의 웃음의 파도는 흘러 넘치게 하자. 그 웃음 파도가 이웃으로 또 이웃으로 퍼져 나가서 코로나를 잊고 살아가게 되면 좋겠다. 우리 각자가 그 닮음의 진앙지가 되어보자. 자신 의 얼굴을 퍼뜨리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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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과 10월을 열며 폭우가 잦고 장마가 유난히 길었던 올여름. 마스크 때문에 더욱 답답했던 그 여름이 지나고 가을이 왔습니다. 지난 9월에 교회 설립 114주년을 맞았으나 영상으로 기념예배를 대신해야 했고, 그날 모니터 너머로 보이는 텅 빈 예배당이 참으로 허전해보였습니다. 그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여름을 지나며 가중된 교회를 향한 세상의 비판 이었습니다. 일부 교인들의 행태가 그러한 비판을 받기에 너무나 당연하다는 사실이 우리를 지치게 했던 것은 아 닌지 자문해봅니다. 종교로 포장된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거짓뉴스로 교인을 선동하고, 거리와 광장에 나가 하나님을 팔고 있는 거 짓 선지자들. 마치 예수님 생전의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을 보는 듯합니다. 예수님을 시험하는 율법교사와의 대 화를 통해 예수님은 기독교의 정수를 강조하셨습니다. 마음과 목숨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눅10:27) 예수님은 강도 만난 사람을 돕는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통해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7)고 명하셨습 니다. 율법으로만 알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그 너머의 세상으로 나가서 어려운 이웃을 직접 도우라는 것입니다. 이때 이웃은 옆집 사람이 아니라 고통 받는 자, 나와 다른 조건에서 어려움에 처한 이들, 즉 타자를 의미합니다. 철학자 레비나스에 따르면, 타인의 얼굴은 나의 도덕적 한계를 설정합니다. “타인은 거주와 노동을 통해 이 세 계에서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추구하는 나의 이기심을 꾸짖고 윤리적 존재로서 타인을 영접하고 환대하는 윤리적 주체로서 나 자신을 세우도록 요구”합니다. 강도 만나 죽게 된 타인이 몸을 추스르고 일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책 임졌던 사마리아인이야말로 그러한 타인의 얼굴을 외면하지 않은 윤리적 주체였던 것이지요. 이러한 ‘타자의 윤리학’은 바로 “타인의 고통을 짊어진, 고통 받는 의인”, 대속자 그리스도의 마음입니다. 그리 스도인이라면 주께서 비유하신 진정한 이웃 선한 사마리아인처럼, 타인을 책임지고 환대하며 타인의 아픔에 응답 해야 합니다. 그럴 때 내가 마주하는 타인, 그 타인의 타인, 그의 타인들로 세계는 무한히 확장되고 연결될 것이며, 비로소 이 세상에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이 선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오늘날 교회가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는 것은 그러한 ‘타자의 윤리학’을 잊었기 때문이 아닐까요? 고통 받는 타인의 얼굴에서 나의 얼굴을 발견하지 못하고, 나와 다르다고 그들을 외면하고 배척한다면, 그것은 진리이 신 예수님을 부정하는 일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광장에서 부르짖는 그들의 기도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도 바 로 이런 이유일 것입니다. 10월 마지막 주일은 종교개혁 기념일입니다. 종교개혁(Reform)이라는 단어가 유난히 강렬하게 다가오는 올 해. 무엇보다 교회는 ‘타자의 윤리학’, 즉 타인의 얼굴을 나의 얼굴로 생각하며, 이웃의 고통에 응답해야 할 것입 니다. 고통 받는 타인의 얼굴, 바로 그것이 나와 당신의 얼굴입니다. 4


2020 September-October│Vol.390

CONTENTS 타인의 얼굴, 당신의 얼굴 02 포토에세이 03 목양칼럼 04 9-10월을 열며 05 목차 06 대구의 얼굴, 근대교회의 정신으로 _ 홍준의 목사 08 죽음이라는 타인의 얼굴, 천국을 꿈꾸는 삶 _ 정의충 집사 10 세상속의 그리스도인 교회가 미안합니다 _ 박유라 집사 12 실버의 창 때에 따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리라 _ 최진수 형제 13 교회설립 114주년 기념 14 내가 자란 범어교회 _ 안인모 장로 16 신앙의 푸른 숲 범어교회를 추억하며 _ 박인만 장로 18 2020 자랑스런 범어교회 장학생과 만나다 _ 이찬미 자매, 김성구 간사 20 코이노니아 감사(어느 중등부 교사의 감사) _ 심병섭 집사 22 교회사 산책 중세교회의 타락 _ 윤영휘 집사 24 세상을 보는 창 코로나 우울에 대처하기 _ 최용락 집사 26 교계 단신 기독언론에 실린 교계 뉴스 28 행사단신 8월과 9월의 범어 29 신간도서 30 이달의 행사 / 예배ㆍ모임 안내 31 편집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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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타인의 얼굴, 당신의 얼굴

대구의 얼굴, 근대교회의 정신으로 범어교회 114주년을 기념하며 아무런 연고도 없던 대구로의 첫 방문이 지금도 기억에 남는다. 그것은 도심 한복판 에 자리한 절과 거대한 불상이라는 생경한 장면 때문일 것이다. 내가 아는 한 적어도 절은 산에 있는 것인데. 그 모습이 마치 동남아 도시들과 같아 보여 낯설고도 신기했 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것은 마치 불교와 관련 있음을 드러내는 듯한 버스와 택시의 모습이었다. 대구는 불교의 도시였던가? 더욱이 내가 갈 교회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교회라 들었는데... 그리고 이내 도착한 곳엔 놀랍게도 절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 을 도심의 외곽에 세련된 건물을 가진 범어교회가 있었다.

홍준의 목사 이후 알게 된 대구와 대구 기독교 역사는 첫인상만큼 이나 놀라웠다. 그해 봄, 선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근대문화골목(2코스)”을 성도 님들과 방문하였다. 그리고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대구의 초기 교회의 역사와 기독 교인들의 삶, 헌신하며 사역하였던 아담스 선교사에 대해 알게 되었다. 대구 최초의 교회인 구 제일교회 예배당, 뽕나무 골목, 교남 YMCA 건물, 청라언덕과 3·1 만세 길 등등. 대구의 심장부에 기독교의 역사가 깊게 뿌리내렸고, 지금까지 이어져 흐르 고 있음을 발견했다. 내딛는 한 걸음 한 걸음이 흥미로웠고, 그 길 위에서 하나님의 대구와 대구 사람들을 향한 사랑을 느꼈다. 청라언덕을 지나 마지막 걸음이 닿은 곳 은 동산병원 내에 자리한 은혜정원이었다. 그곳은 아담하면서도 서울 양화진을 닮은 인상깊은 곳이었고, 대구 복음화를 위해 헌신하고 쓰러져간 이들이 잠든 장소였다. 그곳에 넬리 딕 아담스가 있었다. 그녀는 아담스 선교사의 아내였으며, 선교 훈련을 충실히 받았던 선교사이며, 선교 사역의 뿌리가 채 내리기도 전, 머나먼 땅 대구에서 죽음을 맞았던 그리고 범어교회의 시작과 가장 밀접한 사 람이었다. 그런 그녀의 묘비에 쓰인 비문이 대구 복음화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었다. “그녀는 죽은 것이 아니라 잠들어 있을 뿐이다.” 죽음도 복음을 막을 수 없음이라. 하나님은 대구의 중심에서 복음이 선포될 것을 준비 하셨다. 어떤 장애물도 가로막을 수 없는, 죽음조차 가 둘 수 없는 복음의 선포였다. 아담스 선교사는 1897년 대구에 온 가족과 어학 선생, 임시 보모 등 7명의 교인 과 함께 남문안교회와 병원, 교육 사업을 시작했고, 이 것이 대구의 복음화를 가속화시켰다. 6


9-10월┃타인의 얼굴, 당신의 얼굴

당시 선교사들은 효율적인 선교정책을 위해 대구 를 3개의 시찰구역으로 나누었고, 그 중 아담스 선 교사는 동부시찰을 맡게 된다. 이 동부시찰에는 3 명의 여성이 사월교회로부터 복음을 받게 되었고, 이후 남성정교회에 출석하게 된다. 하지만 먼 거리 로 인하여 1905년경부터 범어동 소재의 가정집에 서 기도 모임을 갖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범어교회 의 시작이다. 최근 범어교회에 의미 있는 일이 있었다. 8월 9일 총회 산하 역사위원회에서 범어교회를 ‘제19호 한 국기독교 역사사적지’로 지정하는 합동예배를 드렸 다. 더불어 아담스 선교사가 동부 지역에 설립한 ‘사 월교회(17호), 반야월교회(18호), 대구서문교회(20 호)’가 같이 선정되었는데, 시국을 대변하듯 예배는 하나님을 향한 마음만을 담아 간소하게 드리는 예배 였다.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교 회”라는 제목으로 고린도후서 8장 24절 말씀을 통 해 범어교회를 비롯해 함께 선정된 교회들이 ‘교회 와 사명을 잘 감당하는 교회가 되어 앞으로도 복음의 역사를 계속 써나가길 권면’하였다. 1897년 대구에서 일곱 명의 소박한 인원이 드린 예배를 시작으로 대구의 위대한 선교사적 의의를 가진 교회들 이 세워져 나갔다. 예배를 드리고 싶어 모인 세 여인의 기도처소는 수천 명이 모여 기도하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교회로 발전해 나갔다. 이 거룩한 복음의 흐름 이 작금에 와서 끊어져서는 안 될 것이리라. 그렇다면 오늘날의 범어 교회에 이어지고 감당해야 할 복음의 과업들은 무엇일까? 오늘까지 이르는 114년의 역사는 사람의 노력과 결실이 아님을 우리는 신앙으로 고백한다. 한국에서 가장 보수적인 이곳 대구에서 도 복음은 전파되었고, 사람들은 새로운 피조물로 변화되었다. 이는 복음이 허상이 아니라 능력을 가진 실제이기 때문이다. 교회의 114 년 역사는 복음이 가진 능력을 증명하는 것이며, 범어교회 성도들은 복음의 산증인이다. 그리고 복음의 증인이 되 는 이 과업은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영원히 우리를 통해 이어져 닿기를 기대해 본다. 이제는 3명이 아닌 수천 명 이 합심함으로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뜻을 이루는 교회로의 비상을 꿈꾸며, 그 역사의 명맥을 이어가길 기도하 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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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타인의 얼굴, 당신의 얼굴

죽음이라는 타인의 얼굴, 천국을 꿈꾸는 삶

최근 한 달 사이 3번의 장례식이 있었다. 한 번은 동갑내기 직장 동료, 지난 두 주에 걸쳐서는 청년회 형제들의 아버지 장례식이었다. 가까운 주위 분들의 부고를 들으며 죽음이란 사실이 단순히 나이가 들어 맞이하는 피상적 일이 아니라 항상 우리 곁에 일어날 수 있는 실제임을 깨닫게 되었다. 또한,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의 강력한 전파력과 관련 보도는 불현듯 ‘나 자신도 갑자기 죽음으로 내몰릴 수 있 겠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했다. 죽음은 사고나 질병 등으로 항상 일어날 수 있지만 우리는 죽음이란 실체를 제대 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그 어떤 누구도 죽음을 미리 경험하고 그것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성경은 너무나도 분명하 게 죽음 이후의 세계를 예화(누가복음 16장의 거지 나사로 이야기)나 비유(예수님의 천국 비유), 또는 예언(요한 계시록)으로 이야기한다. 그것이 가능한 것은 바로 죽음 이전과 이후의 세계를 모두 아시는 분이 말씀하시고 깨닫 게 하셨기 때문이다. 죽음에 대한 이 말씀을 나는 믿는지 스스로 반추해 본다. 또한, 죽음 이후의 세계가 삶과 연결되어 있고, 삶 속 에서 믿고 좇았던 것이 죽음 이후의 삶을 결정한다면, 나는 현재 삶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되묻게 된다. 성경은 삶을 이야기할 때,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롬 12:2)’, ‘너희는 먼저 하나님 나라와 그의 의를 구 하라(마 6:33)’, ‘하나님의 영을 따르는 자는 영의 일을 생각하나니(롬 8:5)’,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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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월┃타인의 얼굴, 당신의 얼굴

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들은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 느니라(갈 5:22~24)’고 가르친다. 이러한 말씀들은 내 가슴을 뜨겁게 하지만 살아갈 때는 피상적일 때가 많다. 그래서 성경 속에는 많은 인물들의 삶과 믿음의 구체적인 모습들을 그려준다. 성경의 인물들과 동일하게 우리도 삶 속에서 다양한 상황과 관계에 맞 닥뜨리게 되고 그 속에서 삶의 순간순간을 선택하게 된다. 삶의 선택 속에는 ‘나’라는 존재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생각에 근거하여 살아갈 때가 많다. 그로 인해 주위 사람 들과 부딪치고 때로는 불편함을 만들어낸다. 또한, 갈등이 심화되면 관계의 문제로 어려움에 직면하기도 한다. 이 러한 시간들은 마음의 깊은 상처를 내지만 잘 이겨내면 단단한 새 살이 돋아나 나를 더 성숙하게 만든다. 나는 불혹의 나이가 되어도 내가 누구인지, 그리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부족하다. 죄 가운데 있는 내가 오직 예수를 바라보고 말씀에 의지하여 살아갈 때 모든 상황과 만남 속에서 믿음이 체화되고 영원의 시간으로 준 비되어간다. 온전히 영글은 믿음은 영원한 생명으로, 그렇지 못한 삶은 영원한 죽음의 늪으로 빠져갈 것이다. 죽음이란 이 러한 ‘삶의 변환점’이며, 삶은 ‘이러한 변화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죽음이라는 타인의 얼굴을 조용히 대면할 때, 우리는 창조주의 영원한 시간을 꿈꿀 수 있다. 우리는 영원한 생명과 천국을 꿈꾸며 온전한 믿음에 기반하여 변화 의 때를 준비해야 한다.

정의충 집사 디모데 청년회를 섬기고 있으며 고영 지 집사와의 사이에 정지온양(유년 부)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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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교회가 미안합니다 어느덧 긴 장마와 더위가 물러나고 아침, 저녁 서늘해진 공기에서 제법 가을이 느껴집니다. 사실 2020년의 지 금, 생각지도 못한 이 사태 속에서 우리는 계절이 몇 차례가 바뀌었는지 크게 와 닿지 않는 비현실적인 현실을 살 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함에도 저녁 퇴근길 시원히 스치는 가을바람 속에서 만물 안에 깃드신 하나님의 숨 결을 느낄 수 있음에 감사합니다. 최근 교회를 중심으로 벌어진 일련의 사태들을 마주하며 맘이 곤고하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것은 불쑥 찾아 온 가을을 타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귀하신 몸 된 교회가 세상 사람들에게 비난과 조롱거리가 되고 있 으며, 사실 요즘처럼 기독교인으로서 세상을 향해 미안하고 부끄러움을 느낀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우 리 스스로에게 낸 상처에 때로는 화가 나기까지도 합니다. 며칠간 뉴스를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왜 저들은 끊임없이 분열과 비난과 분쟁을 조장하며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하는 건가... 입으로는 하나님을 높인다 하면서 그들의 마음은 완악하며 행위는 하나님의 마음을 찢게 하는 공의를 멀리 떠난 패역한 이들과 다름 이 없음을 봅니다. 그들 교회의 주인은 과연 누구란 말인가? 코로나 검사받기를 권하는 전화에 상대방에게 쏟아 붓던 거친 말과 욕 들, 방역협조보다는 정부와 시민들을 당혹스럽게 만든 여러 사건들, 그 중심에 교회가 있고 기독교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슬펐습니다. 하나가 되어야 하는 신성한 공동체 안에서 교인들도 좌, 우로 나뉘어 몸살을 앓고 있다는 어 떤 목회자의 이야기도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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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이사야서 말씀을 묵상하는 중, 나의 왕 되신 예수님은 외치지 아니하며 목소리를 높이지 아니하며 그 소리를 거 리에 들리게 하지 아니하며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한 아름다운 분임을 바라보게 됩니다. 좌이든 우이든 그것으로 충돌이 일어난다면 그 실체는 나의 소욕이요, 말씀을 쫒지 아니함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거짓말하는 자며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 지 아니하는 자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다고 말씀하시며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말씀하십니 다. 또한 우리에게 주신 말씀의 첫째 되는 계명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요,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함인데 그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라 말씀하십니다. 전염병으로 모두가 지치고 힘든 이때, 빛에 속한 기독교인들이라면 이러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여 교회가 세 상의 모범이 되어 지켜야 할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며 교회에 협조를 요구하는 방역 당국의 지침들을 잘 준행하는 것이 곧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우리는 안식일에 병든 이를 고치신 예수님을 공격하던 바리새인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은 강도 만난 이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습니다. 정성껏 아주 극진히 치료해 주었습니다. 참 그리스도인이라면 코로나19라는 강도를 만난 세상을 향 해 그들의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주어야 합니다. 전염병으로 우리를 흩으시고 교회의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나게 하신 하나님께 오히려 감사함으로 나아가며 그 분의 뜻을 조용히 간구하고 회개하며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온유한 심령으로 각자의 짐을 서로 지고 교회 공동체가 세상 어떤 공동체보다 하나 되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무너진 데서 다 시 보수함을 받고 은혜 가운데 우리가 정함과 새 힘을 얻으며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빛과 소금으로 교 회가 더욱 온전하여 질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박유라 집사┃4교구)

우리가 그의 계명을 지키면 이로써 우리가 그를 아는 줄로 알 것이요 그를 아노라 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지 아니하는 자는 거짓말하는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있지 아니하되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 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 (요한일서 3장 3~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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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의 창┃내가 노인이 된다면

때에 따라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리라 인간은 태어나면 희망 그 자체로 인생이 시작된다. 하지만 성장기를 지나 20대가 되면 인간의 세포는 점점 늙 기 시작한다고 한다. 하지만 젊은 세대는 자신이 노인이 된다는 사실을 깊이 생각하지 않거나 계속 젊음 속에 살 아갈 듯이 망각하며 살아가기 일쑤이다. 따라서 교회보의 ‘실버의 창’에서는 우리 범어교회 주일학교와 젊은 크 리스천들이 노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가지는 기회를 마련해 보고자 금후 여러 가지 주제를 가지고 다루어 보고 자 합니다. 노인들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노인들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가? 이 땅을 살아가는 젊은 세대들에게 묻는 다면 이 질문에 대답을 하는데 꽤 많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늙어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노인에 대한 부정적 고정 관념 때문일 수도 있고 자신 이 직접 노인이 되어본 적이 없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젊음의 특권이 주는 좋은 것들이 많이 있 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 하나님께서는 젊은 자의 영화는 그 힘이요 늙은 자의 아름다운 것은 그 백발이라고 하 셨습니다(잠언 20:29).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노 인에게도 젊음과는 다른 아름다움의 은혜를 허락 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 님께서 모든 것을 지으시고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 셨기에(전도서 3:11), 우리 모두는 나이와 상관없 이 하나님이 지으신 아름다운 피조물임이 분명합니다. 변화하는 때에 따라 걸맞은 아름다움을 우리에게 허락하셨 다는 것은 젊은 세대의 틀어박힌 인식이나 신체의 연로함 따위에 구애받지 않으시는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그분 이 주신 노인의 때에는 젊음과는 또 다른 은혜의 자리인 줄을 느낍니다. 나이가 들고 머리가 희어지는 것 역시 하 나님께서 지으신 섭리 가운데 하나라는 것을... 노인이 되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자신의 이야기일수 있고 너무나 먼 미래의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노인이라는 자 리는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또 하나의 은혜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와 부모님은 물론 우리교회 많은 어르신들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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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 형제

연로함을 통하여 주신 것들을 하나님의 은혜로 고백할 수

고등부 3학년으로 찬양대와 '엘로힘' 찬양단을 섬기며, 신실한 모습으로 신 앙생활을 하고 있다.

있는 믿음의 선구자가 되기를 주님께 기도드리며 나도 그 렇게 살아가려 노력할 것입니다.


교회설립 114주년 기념

범어교회는 1903년 세 분의 여성도가 경산 사월교회에서 복음을 받고, 현 대구제일 교회에 출석하면서 시작되었다. 이분들이 초가 6칸을 매입하여 1906년 9월 9일 범어예 배당을 설립하였다. 선교사와 사역자의 영향 아래 교회의 모습이 갖추어 가자, 1916년 새 예배당을 건축하였고 1935년에는 교회 건물을 확장하였다. 교회부지가 도로에 편입되어 1970년 새 예배당을 헌당하였고, 설명도 목사의 부임으 로 성장이 더욱 가속화되었다. 1995년 장영일 목사가 부임하여 현대적 영상예배를 도입하 는 등 변화하는 목회환경을 선도하였다. 100주년 기념 새 예배당 건축을 시작하여 2009 년 입당 감사 봉헌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우리교회는 사도행전의 교회를 꿈꾸며, 6가지(예루살렘, 나사렛, 갈릴리, 사마리아, 안디옥, 로마)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 114년 역사를 기반으로, 예수님의 사랑을 전 하고 지역사회의 빛과 소금의 역할에 진력하며 복음을 향한 우리의 큰 걸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범어교회 설립 114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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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설립 114주년 기념

내가 자란 범어교회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 하나님께 예배하는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이따금씩 바닷가의 모래알마냥 수 많은 거짓 신들의 즐비함이 느껴질 때면, 온몸이 움츠려지며 가슴이 즈려옴을 느낄 때가 있다. 1970년 가을에 우리교회가 묘지를 구입한 후 이듬해의 봄, 아버님은 첫 번째 장례식의 주인공이 되시었다. 우 리 가족은 쌍둥이 형제이신 큰집을 통해 1961년경부터 예수를 믿게 되었고, 애주가이시며 흡연을 즐기셨던 아버 님은 교회를 출석하신지 채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그렇게도 끊기가 어렵다고들 하는 그것들을 단번에 정리를 하 셨다. 어린 기억으로도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은 얼굴과 몸이 앙상하게 말라 가시는데도 예수님을 온전히 믿으시 기 위해 끝까지 결단하시던 생전의 아버님 모습이다. 그것은 예수님의 말씀을 순종함에서 나오는 첫 믿음의 열매 셨기에 아름다운 믿음의 유산을 기억한다. 좁은 맨바닥의 예배공간 하나로 어른과 어린이와 중고등부가 각기 다른 시간대에 예배드리던 그 시절 5, 6학년 즈음 어린이 주일학교 시절 기억이 난다. 그때 담임을 맡으셨던 여선생님이 흘리시던 눈물, 남녀 아이 할 것 없이 공과공부 시간에 장난치며 예배당 안을 뛰어다니며 놀던 때에도, 호통치시지도 못하시고 그냥 우시면서 기도하시 던 선생님의 사랑과 기도의 열매에 감사의 기억을 꺼내어 본다. 열심히 교회를 다녔음에도 은혜를 체험하지 못한 채 군입대를 하게 되었는데, 훈련소 입소 첫 주일부터 담대히(?) 교회 환자로 자원을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자동으로 교회 환자가 되어 마음껏 예배드릴 수 있었다. 교회에 앉아 고 개를 숙이면 눈물 또한 자동으로 흘러나옴을 억제할 수 없었으며, 자대배치 이후 고참병의 엄청난 협박과 회유에 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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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설립 114주년 기념

을 먹을 수밖에 없었지만, 나 자신도 모르는 담대함 이 생겨 교회에서 예배드리게 해 달라고 기도했었다. 그때 이후 전역 때까지 주일 낮예배 뿐만 아니라 저 녁과 수요예배까지 드리던 중, 보초와 불침번을 서면 서 새벽기도를 드리게 되었으며, 구원의 확신과 은혜 를 체험한 33개월의 감사함은 내가 자란 범어교회를 통한 믿음의 열매였음을 기억한다. 70, 80년대의 교회는 교사와 찬양대 그리고 남 녀전도회와 청년회가 모두였던 아주 단조로운 봉사 조직이었지만 교회의 성장과 함께 우리나라의 축복의 통로가 활짝 열리던 시기였다. 전역한 이듬해 삼일절, 매년 친교행사로 열리던 청년회 등반대회를 마친 후, 교회 1층에서 남녀회원들이 둘러앉아 남은 음식을 나눠먹고 있던 느즈막한 오후 시간.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교역자실 창문이 붉은 불빛으로 가득찼다. 누구랄 것도 없이 모 두가 그곳으로 뛰어갔는데, 기름 난로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고 소파와 바닥 모두 기름이 튄 곳마다 불길로 가득했 다. 순간, 예배당이 소실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치면서... 그때의 화상으로 아물었던 곳이 겨울만 되면 가렵고 불편하여 떠올려지곤 하지만, 교회를 사랑하게 하신 주님께서 영과 진리로 온전히 사랑함을 깨닫게 하 심을 되짚어 본다. 수성들녘과 황천동 골짜기를 병풍삼아 범어뒷산 아 래 동네언덕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던 내 어릴 적 범어 교회. 이곳에서 부모님의 믿음의 모습과 기도, 선생님 의 사랑과 기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수 있 는 귀가 열렸으며 믿음이 생기고 구원의 확신에 이르 렀음은 오직 값없이 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었다. 그 오랜 세월 속에서 그냥 그냥 맥을 이어 왔다고만 하더라도 대단하다고 할 수밖엔 없을텐데, 혹독하고 참혹했 던 일제침략과 6.25전쟁을 겪으면서도, 예배를 멈추지 않고 성장해온 범어교회. 생명을 주신 이가 누구신지 믿음 의 눈으로 보아 오셨기에, 죽음을 두려워하기는커녕 하나님께 예배하며 말씀 순종하며 교회를 섬겨 오셨던 믿음 의 선배들이 계셨기에, 지금까지도 오직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으로만 영광돌리며 더욱 든든히 성장 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교회를 향한 그 어떤 환란과 폭풍우가 엄습할지라도 예수님의 피로 값주고 사신 우리 범어교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복음만을 높이고 자랑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입은 우리가 세상을 충만케 하여 새 로운 100년을 준비하며 주님 오실 날까지 복음의 증인이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안인모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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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설립 114주년 기념

신앙의 푸른 숲 범어교회를 추억하며 내 아버지께서 사랑하셨던 범어교회, 고향 떠나 사는 저에게는 항상 큰 자부심과 힘 쏟는 자랑입니다. 저는 故박 운식 장로, 임금옥 권사의 첫째 아들로서 황금동에서 태어나, 1960년 범어교회에서 유아세례 받고, 1982년 대학 졸업과 함께 군입대 이전까지 유년주일학교, 중ㆍ고등부 활동과 1980년 대학부 회장으로 섬기기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믿음의 선조와 선배님들의 가르침과 교회의 사랑으로 ‘예수사랑’의 한길 걸어올 수 있었음을 고 백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교회 사역 동역 활동은 1980년 대학 2학년 때 범어교회에서 시작한 주일학교 교사(목자) 를 지금 출석하고 있는 지구촌교회(최성은 목사/이동원 원로목사)에서 중등마을 목자(교사)로 40년째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가정은 아내와 함께 2딸과 1사위와 함께 물려받은 신앙의 교육의 힘으로 서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범어교회 설립 114년의 기념하는 계절 9월을 맞이하여 <늘푸른 숲>을 통하여 믿음의 선배님들과 범어교회 온 가족들에게 소식 나눌 수 있게 된 일을 감사하며, 아름다운 기억을 추억하며 감사드리는 두 가지의 이야기를 나 눌까 합니다. 첫째는 제 삶 속에 생생하게 함께 살아 온 믿음의 선배님들 이름들입니다. 유아세례 주신 박명석 목사님(3대), 주일학교 부장으로 계단 공과로 성경의 맥락을 가르쳐 주셨던 배명복 장로 님, 안성원 선생님, 박동진 장로님, 아이들 전도의 열정을 보여주신 박노경 전도사님, 웨스터민스터 소요리문답 가 르쳐 주신 염원식 전도사님, 기도시간에 눈 뜨면 혼 내주시던 김행길 장로님, 미국 가 셔서도 가끔 엽서 보내 주시던 김두옥 장로 님, 간식 자주 챙겨 주시던 정재덕 장로님, 찬양을 사랑할 수 있도록 찬양대 활동을 하 게 해주신 박현식 선배님, 선교라는 단어 를 일깨워주신 리응주 선교사님, 사랑의 목 양 활동을 보여주신 김춘옥 전도사님, 대학 부 활동 시절 균형과 방향을 잡아주신 박 용하 장로님, 정희덕 장로님, 힘들 때마다 격려와 용기를 불어 넣어주신 임태생 장로 님, 늘 미소로 어깨 두드려 주시며 격려해 주시며 결혼 주례해 주신 설명도 목사님(4 대), 손충근 선배, 박신득 선배, 이영철 선 배, 임경록 선배, 정창근 선배, 이상묵 선 배, 대학·청년부 신앙활동을 함께하며 배 16


교회설립 114주년 기념

울 수 있게 선배 되어 주셔서 감사드립 니다. 아버지의 절친 신규수 장로님, 안 성호 장로님, 아버지 천국 가시는 길 잘 이끌어 주시고 와병 중이신 어머니 심 방해주시는 장영일 목사님(6대)과 대구 에 있는 형제자매 우리 가족들과 함께 해주시며 힘과 격려를 아끼시지 않으시 는 범어교회 공동체 온 가족들에게 진 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둘째, 우리 가족 신앙의 옥토 범어교회에서 길 걷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집 ‘다시 태어나도 제 부모님이 돼 주실 수 있습니까?’(박인만, 해피페이퍼)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에세이 내용은 아버지이신 故박운 식 장로님께서 암 발병 초기부터 7년 동안의 치료 과정 이후 천국 여행길 오르실 때까지 있었던 가족들의 기도와 찬양 그리고 감사 이야기입니다. 또 한 가지 이야기는 16년 동안 모시고 살았던 저의 장모님이 소천하시기 전까지 4년 동안 치매의 삶 가운데 함께 해온 우리 가족들의 이야기입니다. 저와 아버지, 어머니 온 가족들이 사랑하는 신앙 의 푸른 숲 범어교회 친구들과 선배님, 존귀하신 어 르신과 성도님에게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나눕니 다. 코로나19로 대구가 힘들고 어려웠을 때 “힘내 라 대구!” 외치며 울면서 기도했던 그 마음 여전한 데, 또 다시 우리사회가 어려운 시간을 지나가고 있 습니다. 하지만 이웃 성도와 가족들의 마음을 더 깊 이 알아가며,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알아갈 때 우 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은혜가 더해지시는 계절이 되길 기도합니다. (박인만 장로┃현, 지구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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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교회 장학금 수여

2020 자랑스런 범어교회 장학생과 만나다 지난 8월 청년장학위원회 주관으로 2020년도 자랑스런 범어장학생 선정 및 장학금 수여가 있었습니다, 수여 대상에는 신학장학(교역자/대내신학), 비전장학(고등 및 청년), 타교회 목회자 자녀(고등 및 대학), 타교회 일반(고등 및 대학, 정화), 대내(본 교회) 고등 및 대학 등 총 63명을 선정하여 소중한 장학금을 전 달하였습니다.

안

녕하십니까? 2020년 범어교회의 ‘타교회목회자자녀’ 부문으로 장학금을 받게 된 행복한교회의 이찬미 입니다. 힘든 시기인 올해에도 범어교회를 통하여 큰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하나님

께 영광을 돌립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워서 그 재능이 하나님께서 주신 달란트라고 생각하여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지금 까지 7년 동안 예배 피아노반주를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귀한 달란트이기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 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주신 달란트를 가지고 헌신하는 것이라 생각하고 부족하지만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나마 하나님께 서 주신 달란트로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음 에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 로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열심히 하나님의 일꾼으로 살아가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또 다른 달란트로 어떻게 하 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을지 생각을 해보다가 소외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 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저는 영남대학교의 사회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사회복지에 대해 공부도 하고 심 리학 공부도 해서 사회문제에 대해 잘 아는 심리상담사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을 알 여유가 없는 사람들을 찾아 가 도우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파하고 싶습니다. 아직은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 첫걸음만 떼놓은 상태이지만 앞으로 더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가면서 하 나님의 뜻과 계획하심에 순종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앞으로 저의 모든 삶이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이길 바라며, 귀한 기회와 큰 도움을 주신 범어교회 장학회와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찬미 자매┃행복한교회 출석, 타교회목회자 자녀부문 장학금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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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교회 장학금 수여

안

녕하세요! 저는 범어교회 출신으로 서울에서 한국대학생선교회(CCC)에서 스포츠사역을 하고 있는 김성구 간사라고 합니다. 평신도 사역자로 삶을 살아오다가 2018년 신학공부에 대한 필요성과 하나님의 인도하

심이 있어서 지금은 총신대원에서 3학년 마지막 학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늦은 나이에 신학을 공부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고, 매 학기마다 공부의 어려움과 내 안에 있는 수많은 연약함들 로 인해 공부를 그만두어야겠다는 생각을 참 많이 했었습니다. 그리고 작년에 생각지도 못한 셋째의 출산으로 인 해 가정에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아내를 보 면서 계속 이 공부를 하는 것이 옳은가? 라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은 혜와 같은 반 전도사님들의 도움으로 지금까지 무사히 달려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범 어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장학금으로 인해 가 정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운동선수라는 특수한 계층의 사람들 에게 복음을 전하다가 신대원에 들어와 교회에 서 유년부 부서를 맡아 사역을 하면서 교회사역 의 중요성과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운동선수들은 똑같은 상황과 비슷한 나이 때의 청년들이라 어쩌면 사 역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때는 참 힘들고 어렵다고 생각을 했는데, 지금은 교회에서의 사 역이 더 어렵고 힘이 많이 들어간다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유년부라는 같은 또래의 아이들이기는 하지만, 교 사들과 학부모들, 아이들까지 신경을 써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설교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2년 정도의 유년부 사역을 경험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특히 이 시기에 복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됩니다. 그렇기에 너무나 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하게 구할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은 코로나로 인해 현장 예배를 드릴 수가 없고 온라인방송으로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지만, 이러한 상황 가운데 어 쩌면 사탄은 믿음이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간절하게 기도합니다. 미디어에 익 숙한 이 세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복음에 대해 잘 이해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모든 교회가 비슷한 상황 가운데 놓여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상황과 환경이 너무나 비참하고 암울한 가운데 있 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일하고 계시는 주님을 생각하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잘 견뎌냈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 느 때보다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질타를 많이 받고 있지만,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변질되지 않으며 그 안에 생명 이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기에 이것을 붙들고 살아가는 모든 범어교회 성도님들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김성구 간사┃한국대학생선교회(CCC) 스포츠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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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주일학교 교사회

감사합니다 어느 중등부 교사의 감사 따르릉 따르릉! 김경민 목사님: “심 집사님 잘 지내시지요? 맥추감사주일 중등부 예배에서 감사의 글 하나 발표해 주세요.” 나: “왜 하필 저를... 키 크고 더 잘생기고 똑똑하시고 젊은 선생님이 계신데...” 김경민 목사님: “그러니까 집사님이 하셔야죠” 나: “하하하... 다른 건 동의를 못하겠고요, 키 크고(?) 잘생긴(?) 말씀에 동의하고 순종하겠습니다.” 그래서 키 크고(?) 잘생긴(?) 이 늙은 교사는 밤늦도록 반년을 돌아보는 귀한 시간을 가지며 깊은 감사를 품고 글을 써 봅니다. 매년 중등부 교사를 계속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내가 이 아이들의 언어도, 생각도, 놀 이도, 알아가기에 그 폭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0년에도 ‘한 해만 더’ 하는 심정으로 시작하게 되었 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는 기쁨도 잠시, 코로나로 아이들과 얼굴도 제대로 익히기 전에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저처럼 옛날 사람에게는 너무 낯설고 충격적인 일이었습니다. 마치 광야에 외로이 홀로 서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그 광야에서 더 충만하고 넘쳐났습니다. 신천지 사태로 집에 격리되며 시간이 많아지 고, 읽은 말씀에 더 깊이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이단에 빠진 청년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과 다음세대를 위한 나 의 무심함을 회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또 온라인 예배가 길어지면서 하나님은 오히려 예배의 기쁨을 회복해 주셨습니다. 습관적으로 드리던 예배에서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마음으로 더 크게 찬양하고 더 크게 아멘을 외치 는 중에 임재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다 다른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지만 함께 있는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하나님 이 아니면 누가 할 수 있는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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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주일학교 교사회

5월에 제한적으로 중등부 예배를 현장 예배로 드리게 됨을 감사하면서도, 아이들이 아무도 오지 않으면 어쩌 나하는 나의 소심한 걱정을 하나님께서 아시고 한 번도 비지 않도록 채워주심도 감사했습니다. 그보다 더 감사한 것은 낯선 교사에게 눈을 맞추고 웃으며 인사하고 재미없는 쌤의 톡에도 빠르게 리액션 해주는 우리 반 아이들입 니다. 중학생 남자 아이들은 숨만 쉬어도 잘한다 칭찬해줘야 한다는데, 작은 간식 하나에도 감사해주고, 쌤 말을 경청 하고 웃음으로 대꾸해주며, 이러니저러니 해도 주일예배에 와서 머리 숙여 주를 경배하는 이 아이들이 너무 좋습 니다. 귀차니즘에 몸 담근 중1들이, 찬양할 때 박수 쳐주는 척이라도 해주니 그것도 감사하고, 설교 시간에 떠들면 서도 다 듣고 아멘으로 화답하니 그것도 감사하고, 기도 시간에 ‘주님!’하고 속삭이며 부르니 가슴 떨리게 감사... 이런 감사를 중등부 교사가 아니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승리야, 경호야, 정운아, 세현아, 지우야, 은성아 쌤이 너거 좀 마이 좋아한다. 그래 안다. 쌤도 지금 손가락 이 닭발 되게 쑥스럽다. 그래도 이렇게 재밌고 속 깊은 너희들과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지금 감사드려야겠다.” 마지막으로 매일 기도문으로 함께 동역하시는 우리 쌤들! 톡으로 더 자주 만나지만 주께서 함께 하게 하시니 감 사하고 목사님의 세심한 격려도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올해 코로나로 세상은 혼란과 두려움에 어쩔 줄 몰라 했으 나 더 큰 은혜로 확신과 소명을 주신 하나님! 당신께 너무 감사합니다. 춥고 두려운 광야가 아니라 하나님을 만나 는 벧엘이었습니다. (심병섭 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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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산책

중세교회의 타락 이 칼럼은 서양 교회사를 소개하는 기획연재의 세 번째 글이다. 이 글에서는 중세 교회가 타락하 게 된 원인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 교회제도의 발달 476년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후, 대부분의 지역 에는 공권력이 무너지고, 이민족이 침입하여 혼란 이 극심하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서유럽에서 제대 로 된 행정조직을 갖춘 기관은 교회가 유일했다. 사

훈족을 설득하는 레오1세, 스스로를 ‘그리스도의 종의 종’으로 불렀다

람들은 교회에서 세례, 결혼, 장례 등을 치루며 안 정과 지속성을 느꼈고 이 과정에서 이 지역의 지도자였던 로마주교의 위상이 높아졌다. 그리고 교회의 여러 지도자 들을 지칭하는 단어였던 ‘pope’(아버지)은 로마주교를 ‘교회의 왕’(교황)으로 높여 부르는 말로 의미가 변하였다. 이 과정에서 몇몇 뛰어난 교황들의 역할이 중요했다. 예를 들어 교황 레오1세(440-461)와 그레고리오1세(590604)는 훈족과 롬바르드 족으로부터 시민들을 구하기도 했다. 수도원의 발달 교회제도가 중세인들에게 사회적 안정을 주었다면, 수도원은 그들의 영적인 필요를 채워주었다. 누시아의 베네 딕토(480-547)가 세운 몬테카시노 수도원은 서방 수도원 운동의 발상지가 되었다. 이곳에서 수도사들은 하루 8 번 예배드리고, 육체노동과 구제활동을 하며 청빈한 삶을 살았다. 수도사들 중에는 학식 있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 에, 수도원은 학문의 중심지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이들이 땅을 개간하면서 농경지가 확장되고, 그곳의 농산물 이 시장에 들어와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었다. 많은 수도사들은 수도원에서 영성을 지키며 지역 사회를 풍요롭게 하 는 역할을 하였다. 교회제도의 타락 그러나 교황의 위상이 지나치게 높아지면서 문 제가 시작되었다. 서유럽에 등장한 프랑크 왕국과 결탁하여 교황은 영토와 수입을 확대하였다. 800 년엔 교황이 프랑크 왕에게 서로마제국 황제의 관 을 씌워줌으로서 황제를 임명할 권리까지 지닌 것 처럼 보이게 되었다. 그러자 교황직 쟁탈전이 벌어 스테파노6세는 전임교황의 시체에 유죄판결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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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기 시작했다. 요한8세는 독살 당했고, 스테파노


교회사 산책

6세는 자신의 교황직 찬탈을 정당화하기 위해 전 임교황의 시체를 끄집어내 유죄판결을 내렸다. 세 르지오3세도 전임 교황 두명을 살해한 후 교황이 되었다. 이제 교황직은 신자를 섬기는 ‘아버지’가 아닌 정치적 야심가의 자리로 변질되었다. 수도원의 타락 수도원도 시간이 흐르며 헌금이 쌓이고, 부동산 이 늘어나면서 영성을 지키는 역할을 상실해 갔다. 귀족의 자제들은 뇌물로 수도원장의 자리를 사려

한때 개혁의 상징이었던 클뤼니 수도원도 곧 그 역할을 상실하였다

했고, 수도사가 전임자를 살해하고 수도원장이 되 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수도사들은 자신이 해야 하는 노동을 종들에게 맡겼고, 청빈한 삶도 포기하였다. 한때 클뤼 니 수도원을 중심으로 청빈한 삶을 추구하는 개혁이 진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개혁수도원도 명성이 높아지자, 헌금과 재산이 모였고 결국은 타락하여 개혁의 대상이 되었다. 중세교회의 정치화 그리고 분열 이제 교회는 하나의 정치집단이 되어 세속 군주와 경쟁하였다. 1077년에는 교황이 신성로마제국 황제를 파문하 고 굴복시키기도 했다. 당시 황제는 교황의 겨울 별장에 와서 3일을 맨발로 서서 용서를 구해야 했다(카놋사의 굴 욕). 반대로 14세기에는 프랑스 국왕이 교황을 굴복시켜 교황청이 프랑스 땅 아비뇽에 70년이나 머물기도 했다(교 황의 아비뇽 유수). 이에 반발한 세력이 로마에 새로운 교황을 세우자, 유럽교회는 두 교황의 지지파로 양분되어 극 심한 혼란을 겼었다. 이 싸움에 각종 신학적 견해 가 동원되었지만, 이해집단 사이의 정치적 갈등이 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종교개혁의 배경 중세사회를 지켜주던 교회의 제도와 영성이 돈 과 권력에 무너지자 그들은 하나의 이익집단으로 변했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교회는 다녔지만, 그 들의 마음속에서 교회의 가르침은 힘을 잃고 있었 황제를 굴복시킨 그레고리오7세. 이 시기 교황들은 삼중관을 썼다

다. 중세에도 개혁의 시도가 있기도 했지만, 임시 방편적 개혁의 한계는 명확해 보였다. 이제 제도와

영성이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온전히 재구성(re-form)되는 근본적 개혁이 없이는 교회가 죽을 수밖에 없다는 생 각을 하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이 사람들이 바로 종교개혁자들이었다. 윤영휘 집사┃<서양근대교회사-혁명의 시대와 그리스도교> 저자이며,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고등부를 섬기고 있으며, 아내 김현주 집사와 함께 두 자녀를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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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

코로나 우울에 대처하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쓰기는 우리의 당연한 일 상이 되었고 비대면·비접촉의 뉴노멀 시대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답 답한 마음에서 자주 이런 얘기를 한다. “도대체 코로나는 언제 끝나나요. 언제까지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녀야 되 나요?”라는 말인데, 당연히 답은 모르는 것이다. 이런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는 것도 너무 답답하고 불안한데, 언제까지 갈지 알 수 없고 불확실한 상황에서는 더 좌절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사태가 점점 나아지지 않고 장기화로 가게 되면 일반적으로 크게 두 가지 심리적 반응이 나타난다. 그것이 자신으로 향할 때는 우울감으로, 외부로 향하면 분노감으로 드러나게 된다. 우울 감과 분노감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우울한 상태가 되면 보통 아무 기력이 없고 축 쳐져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는데, 그와 더불어 사소한 것들에 쉽 게 짜증이 나고 예민해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화도 나고 순간적으로 욱하게 되면서 주변에 다른 대상들에게 이 런 감정을 드러내기도 한다. 원래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인데, 이를 바이러스에게 직접 표현하지 못 하니 다른 곳에 하게 되는 경우이다. 가까운 주변 사람들, 특히 함께 지내는 가족들에게 이런 코로나-19로 인한 스 트레스를 잘 못 해소하다 보면 심한 가족 간의 갈등이 유발될 수도 있다. 또 산발적 집단 감염으로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다 보면 서로 남 탓을 하거나 분노를 드러내기도 하 는데 이런 반응이 이해도 되는 한편, 걱정이 되기도 한다. 실제 확진이 되어서 입원하거나 격리되었다가 나온 분들 경우에는 본인의 신체적 상태를 회복하기에도 버거운 상태인데 감염자라는 낙인을 찍거나 멀리하는 분위기가 된 다면 더 힘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럼 코로나-19사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마음가짐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손 자주 씻기, 마스크 쓰 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기본 생활수칙은 당연한 것이고 규칙적인 식사와 수면 패턴을 유지하면서 꾸준한 신체 활동을 하는 것도 너무 중요한 부분이다. 기본적인 활동을 함과 동시에 필요한 것은 현재의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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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는 창

린 코로나-19 사태를 더 이상 거부할 수도 없고 바로 해결이 되지도 않는다는 현실 자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 이전에 자유롭게 다녔던 과거를 자주 돌아보거나 섣부르게 미래를 미리 예측하기보다는 지 금 현재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조심하지 않으면 현재 우리 주변에서 전파될 수도 있는 것이구나. 내 가 아무리 조심하고 노력해도 100%로 예방할 수는 없을 수도 있겠구나. 이런 현실에서 내가 불안하고 염려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도 있어. 하지만 오늘 하루를 걱정과 불안으로만 채우지 말고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해보자’라는 마음가짐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올해 이런 코로나-19 상황에서 우리 기독인들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걱정되고 불안해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원래 기독교에서는 공동체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공동체 모임도 제한됨에 따라 온라인으로만 소통을 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서로 다 힘든 시기라서 다른 사람을 위로하기도 쉽지 않고 위로받기도 어려운 현실 에서는 우리의 위로자 되시는 주님을 신뢰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지금 이렇게 힘들어하는 우리들의 마음을 보 고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는 분이 바로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믿음의 눈 들어 주를 보니 이 또한 지나가리라. 주어진 내 삶의 시간 속에 주의 뜻 알게 하소서”란 찬양 가사처럼 지금 이런 코로나-19사태도 결국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고 언젠 가는 지나갈 것이다. 매일 흘러가는 시간 가운데 주 님을 신뢰하고 지금까지 지내올 수 있었던 것에 감 사하면서 지낸다면 어느 순간 일상의 회복은 자연스 럽게 찾아오게 될 것이다. (최용락 집사┃정신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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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단신

기독언론에 실린 교계 뉴스

국가조찬기도회, 비대면으로 열린다 국민일보, 기독신문(9월 15일) 코로나19 여파로 한차례 연기됐던 제52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가 역사상 처음으 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국가조찬기도회 온라인기도회는 9월 23일(수) 새에덴교회 에서 녹화하여 9월 28일(월) 오전 7시 CBS, CTS 등 기독교 매체와 유튜브를 통해 전국 으로 중계된다. 올해 국가조찬기도회 주제 는 ‘회개와 일치, 그리고 회복’이다.

예장합동 21일 ‘온라인 총회’… 기장, 통합도 국민일보, CTS(9월 11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김종준 목사)은 21일 오후 2 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제105회 총회를 개최한다. 총회 개 최 예정지였던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 본부가 차려지고 화상회의가 가능한 전국 35개 거점 교회에 각각 50명 미만 의 총대가 배정돼 화상으로 안건을 처리한다. 일제 강점기인 1942~44년을 제외하고 총회가 온전히 모이지 못하는 것은 108년 역사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타 교단(통합, 고신, 기장 등)도 온라인 영상 총회로 진행된다.

국민 대상 설문조사 결과, 개신교 신뢰도 급락 CBS(9월 3일)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코로나19 시대 한국교회 신생태계 조성ㆍ미래전략 수립을 위한 설문조사 TF’( 대표 소강석 목사, 이하 설문조사)가 1일 ‘코로나19 종 교 영향도와 일반 국민의 개신교 인식 조사 결과 보고 서’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코로나19 이전 과 현재의 종교별 신뢰도를 묻는 질문에 불교와 천주 교의 경우 응답자의 86.8%와 83%가 ‘비슷하다’고 답 했고 개신교의 경우 63.3%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 다. 개신교가 사회를 위해 가장 힘써야 할 것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0.6%가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이 라고 꼽았다. 다음으로 ‘사회적 약자 구제·봉사’ 49.6%, ‘인권, 약자 보호 등 사회운동’ 22.5%, ‘정부와 소통’ 21.7%, 사회통합 17.2% 순으로 나타났다. 26


교계 단신

전 신천지 대학부장, “CCC, 신천지가 접수하자!” CTS(8월 27일) 지난 8년간 신천지에 몸담으며 12지파 전국 대학부장을 지 낸 박수진씨가 최근 신천지를 탈퇴해 신천지의 불법성을 폭 로하고 나섰다. 박 씨는 “지난 2019년 6월, CCC가 전광훈 목사의 막말 파문으로 한기총 탈퇴를 선언하자 이만희 교주 가 직접 CCC 정복 지시를 내렸고 실제로 42명의 신도를 침 투시켰다”고 말했다. 박 씨는 현재 “전국 4개 대학교의 총학 생회 회장이 신천지 신도이며, 5개 대학교의 총동아리연합 회 회장이 신천지 신도”라고도 밝혔다.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 , 9월 첫 주부터 ‘창조절 생태 묵상’ 50일 캠페인 국민일보(8월 26일) 기독교환경교육센터 살림(센터장 유 미호)은 9월 첫째 주일부터 50일간 묵상하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창 조절 생태 묵상’ 캠페인을 온·오프라 인으로 진행한다. 창조절은 매년 9월 첫째 주부터 대림절 전까지 지키는 절기다. 이 기간에는 창조주 하나님과 창조 사역을 기념한다. 캠페인을 위해 50일간 매일 생태와 관련된 글과 사진이 포함된 50개의 묵상 카드(사진)를 마련했다. ‘생명 감수성’ ‘거 룩한 씨’ ‘일상의 기도’ ‘6번째 대멸종’ ‘스티그마’ 등의 주제로 작성된 글에는 관련 성구와 기도가 포함됐다.

‘세계 종교인구 1위’ 기독교 50년 뒤 이슬람에 역전된다 기독신문(8월 11일) 조사에 따르면 2010년 22억 명으로 세계 인구 대 비 31%의 비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독교 인구는 2050년 29억 명으로 상승하지만, 전체 인구 비율로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현재(2010년) 16억 명, 23%의 비율로 기독교 에 두 번째로 많은 종교인을 보유한 이슬람교의 경 우, 2050년 28억 명으로 인구가 크게 증가해 기독 교와 비슷한 수준인 30%의 비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추이는 이후로도 계속돼 20년 뒤인 2070년 에는 두 종교가 동일한 비율을 차지하고, 2100년에는 이슬람교가 기독교를 역전하는 것으로 예측 결과가 나 타났다.<표2> 이처럼 전 세계적으로 탈종교 현상이 두드러진 가운데 우리나라 역시 점차 무종교 인구가 늘고 있는 현실이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2015년 국내 무종교 인구 비율은 56%로 종교가 있는 사람보다 많았다. 27


행사단신

8월과 9월의 범어 이 외에도 많은 행사가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 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범어선교훈련학교(PSP) 개강│9월 7일(월)부터 12주 과정 으로 범어선교훈련학교(PSP)가 문을 열었다. 올해 5회째 PSP 훈련이 되는 우리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모임은 최소로 하고 온라인 강의로 진행됐다. 수강신청을 한 52명의 한국기독교 역사사적지 지정 감사예배│8월 9일(주일) 오후 7시, 총회 역사위원회는 아담스 선교사가 지역에 설립한 4개

성도들은 선교에 대한 성경적, 역사적, 문화적, 전략적 등 4개 의 관점을 마음에 새기는 훈련에 참여한다.

교회(범어교회, 반야월교회, 사월교회, 서문교회)에 대해 한 국기독교 역사사적지로 지정하는 감사예배를 반야월교회에 서 가졌다. 범어교회는 제19호 역사사적지로 지정됐다.

다시 온라인 예배│수도권 교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 자 대구기독교총연합회(회장 장영일 목사)는 향후 2주간 온

가을 특별새벽기도회│코로나19로 인해 1주간 연기됐던 후

라인 영상예배로 전환할 것을 권유하는 성명서를 8월 20일(

반기 특새가 9월 14일(월)부터 5일간 예루살렘채플에서 열

목) 발표했다. 이 방침에 따라 범어교회는 중직자와 목회자만

렸다. “하나님은 우리를 아십니다”라는 주제로 장영일 목사

현장예배에 참석하고 나머지 성도들은 가정에서 온라인 예배

가 말씀을 전했으며, 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가운데 참석한

를 드렸고, 대구시의 강력한 예배 금지 조치로 1주 더 연장하

성도들은 코로나19 종식과 나라 그리고 교회와 자신을 위해

여 9월 9일(수)까지 3주간 영상예배로 드려졌다.

간절히 기도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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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도서

일상의 분별 (박준형 지음, 대한기독교서회, 2020)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와 같은 사소하고 일상적인 결 정으로부터 결혼, 이사, 취업 같은 큰 결정에 이르기까지,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을 하며 산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대개는 혼자 판단하여, 때로는 가족이나 지인의 의 견을 물은 후에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리스도인의 경우,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해 야 할 순간이나 신앙의 문제에 부딪쳤을 때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자 한다. 그러나 사실 어떻게 분별해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다. 분별에 대한 기준이나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다. 박준형 선교사의 「일상의 분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론적 고찰을 넘 어 우리의 일상사에서 어떻게 분별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기준과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출처: 서평 중에서)

일상의 유혹 (손성찬 지음, 토기장이, 2020) 우리는 매일 넘어지고 매일 무너진다. 하지만 그것이 우리 일상 속에 녹아 있는 크 고 작은 유혹 때문임을 알아차리지는 못한다. 유혹은 외부에서 다가오는 엄청난 함 정이 아니다. 그것은 우리 내면에서 은밀하게 솟아나는 자기합리화의 또 다른 모습 이다.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유혹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마주하는 평범한 것들이 다. 그것은 우리의 선택, 관계, 감정, 신앙 등 모든 삶의 영역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 치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그것이 유혹인지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그 럴 수 도 있지’라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나의 행동들이 사실은 유혹의 길이었음을 깨닫게 해준다.(출처: 교보문고)

말이 통하는 교사 (이의용 지음, 기독교교육, 2020) 아이들과 잘 소통하는 것은 모든 교회학교 교사의 바람일 것이다. 이를 위해 오랫동 안 국민대학교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강의한 이의용 교수가 교회학교 교사들을 위한 소통 매뉴얼을 출간했다. 저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커뮤니케이션을 가르치며 축적한 노하우를 교회학교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여 그 중 교사들이 현장에 서 적용할 만한 내용 22가지를 선별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출처: 기독교출판사)

코로나 이후 3년 한국교회 대담한 도전 (최현식 지음, 생명의 말씀사, 2020) 지금도 코로나19사태는 계속되고 있고, 그에 따른 한국 교계의 상황은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전례 없는 상황에 우왕좌왕하고 의사결정의 실수로 여론의 뭇매를 맞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이 이어지고 있다. 과연 한국 교회는 코로나19이후 어떤 변 화를 맞이할 것인가?를 다룬 책이다.(출처: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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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교회 행사 안내

11일(주일) : 성례주일(2부 입교, 유세/ 3부 학습, 세례)

5일(월)~9일(금) : 10월 아브라함 중보 특새

16일(금) : 대기총 남전연 선교부흥회(금요기도회)

6일(화) : 대구 수성노회 가을 정기회(범어예배당)

18일(주일) : 성찬식(1~4부)

7일(수) : 정기 제직회(수요예배 후)

25일(주일) : 정기당회

10일(토) : 학습, 입교, 세례 후보자 문답(3시부터)

31일(토) : 2021년 정책 당회

9월 주일학교 행사

10월 주일학교 행사 안내

영아부

영아부

27일 : 말씀 암송

4일 : 전통놀이(추석) / 25일 : 말씀 암송

유치부

유치부

13일 : 8월 생일축하 27일 : 말씀 암송, 사도신경 암송 시작

4일 : 전래놀이 / 18일 : 말씀 암송 25일 : 사도신경 암송 발표

유년부

유년부

20일 : 주기도문 암송, 사랑의 저금통 나누기 27일 : 홀리벨, 생일잔치

4일 : 반별 윷놀이(추석) / 18일 : 해피데이(달란트잔치)

초등부

4일 : 감사, 칭찬열매 달기, 전통놀이 10일 : 2학기 제자훈련 및 부모 학교 시작 (영상 + Zoom 쌍방 비대면 병행) 11일 : 구제, 선교주일 / 25일 : 종교개혁 특별감사예배

13일 : 7, 8월 큐티모범시상 + 감사, 칭찬 열매 달기 교사 Zoom화상교육 1 20일 : 구제, 선교 주일 27일 : 7, 8월 말씀 암송 시상

영어예배부 13일 : 성경 읽기 활동 20일 : 성경 암송 27일 : 생일 축하

초등부

소년부 4일 : 생일잔치 / 17일 : 제자훈련 시작 25일 : 사랑의 저금통

중등부 17일 : 제자훈련 시작 / 24일 : 택배 심방

고등부 18일 : 특별한 예배

영어예배부 13일 : 성경 읽기 활동 / 20일 : 성경 암송 27일 : 생일 축하

예배ㆍ모임 시간 안내 새벽기도회│매일, 오전5:30 예루살렘채플

유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0

주일 낮예배│1부 주일, 오전7:30 예루살렘채플

초등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200

2부 주일, 오전9:50 예루살렘채플

소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300

3부 주일, 오후12:10 예루살렘채플

중등부│주일, 오후12:00 갈릴리채플

4부 청년예배│주일, 오후2:00 예루살렘채플

고등부│주일, 오전10:00 갈릴리채플

주일 오후예배│주일, 오후4:00 예루살렘채플

청년1부│주일, 오후3:30 (20~26세) 갈릴리채플

수요예배│수, 오후7:30 예루살렘채플

청년2부│주일, 오후3:30 (27~40세) 갈릴리103

금요기도회│금, 오후8:00 예루살렘채플

영어예배부│주일, 오전10:00 (PEM1) 나사렛104

영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1

주일, 오후12:00 (PEM3) 나사렛104

유치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2

토요일, 오후5:00 (PEM4) 갈릴리채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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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숲> 9-10월호 편집을 마치며

‘타자(他者)’를 주제로 이번호를 만들면서 나와 타

을, 그리고 우리를 위한 것 아닐까? 모두가 힘든 시기이

자를 생각해본다. 사람 산다는 게 타자와의 관계가 전부

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코로나로 인한 인고의 시간을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현대는 남의 욕망이 나의

잘 보내고 새롭게 더 나아진 모습으로 다 같이 만날 수

욕망이 되기도 하면서 나를 어떻게 가꾸고 다듬을 것인

있는 그날이 곧 오기를 기대한다.

가는 중요한 문제다. 최근 ㅅ교회 등으로 기독교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회자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초

요즘처럼 ‘교회가 미안합니다’라는 말이 서슴없이

기 기독교를 보는 타자의 시선은 흉했다. 신유박해를 비

나오는 이유는 뭘까? 이는 온 나라가 코로나19 바이러

롯해 일제와 북한, 그리고 6.25전쟁 때 그랬다. 유신 정

스 사태로 인해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일부 교회

권 때는 신부와 목사들이 권위주의 정권에 대항하다 탄

에서 방역방침을 어기고 현장예배 강행, 집회을 열어 종

압을 받았다. 중국도 당나라 기독교(경교)는 수만 명이

교와 무관한 정치적 시위인 현직 대통령 타도, 전직 대

순교했고, 청나라 홍수전은 예수의 동생을 자임하며 태

통령 석방운동을 하다가 확진자가 속출해 전국적으로

평천국의 난을 일으켰다. 이 중국이 시진핑 체제가 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됨으로써 나온 말일게다. 주

서면서 종교의 자유를 훼손하는 반문명국가로 가고 있

님께선 “네 이웃을 사랑하라”라고 말씀하셨다. 그런데

지만. 타자들이 보는 기독교가 다시 궁금해지는 시대다.

저들은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커녕 막대한 피해를 주고

마테오 리치(利瑪竇) 신부나 기독교인 함석헌 선생처

있다. 그래서 세상 사람들은 “교인들은 너무 이기적이

럼 한 시대에 공헌하고 존경을 받은 분들을 회상해본다.

고 자기들 밖에 모른다”라며 손가락질을 하는 게 아닐 까. 우리 범어교회는 국민들이 서로 약속하는 사회적 거

코로나 관련 기사들로 마음이 불편한 이 시기에 우리

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 준수는 선도적으로 생

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배려와 협력이 아닐까 생

활 실천해 타인들을 배려하는 교인들이 되길 소망한다.

각한다. 코로나 예방 마개거손(마스크 착용, 개인물품 사

먼저, 나 자신부터 부끄러운 교인이 되지 않을 것을 다

용, 거리두기, 손 씻기) 실천도 개인의 안전과 더불어 이

짐해 본다. 그리고 개인의 정치적 견해와 성향은 세상속

웃을 배려하고 공동체에 협력하는 출발점에서 시작한

의 알맞은 자리에서 논쟁하고 신성한 교회에선 오직 성

것이다. 여러 가지로 마음을 써서 보살피고 도와주는 배

경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지혜와 겸손으로 생활 속 실천

려, 미련할 만큼 공동체를 생각하는 행동이 결국 나 자신

이 필요한 때이다.

늘푸른숲

2020년 9-10월호│통권 390호

발행일│2020년 10월 11일

사진│미디어위원회 사진팀

발행인│장영일

교정│서정주, 배지연

편집인│박신득

발송│장혜영A

편집자문│임병하, 배준석, 조창국

디자인│

편집장│배지연 편집위원│권민정, 김동영, 김정모, 신주철, 서명욱 윤영휘, 이윤미A, 조명아, 조성희A, 최문자 최용락, 최현규, 홍민수, 황성자 포토에세이│여경진

2020년 교회표어 범어교회│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 TEL. 053) 667-8800│FAX. 053) 667-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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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교회표어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TEL. 053)667-8800│FAX. 053)667-8998 http://pomo.net ㆍCBS 라디오 오후 9:35(수) FM 103.1Mhzㆍ극동방송 오전 8:30(목) FM 91.9MhzㆍCTS 전국방송 오전 6:00(목) 각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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