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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교회보 2020년 05-0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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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숲 2020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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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5. 25 창간│범어교회보 Vol.388


포토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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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세상의 변화와 신자의 길 세상 일이 그리스도인에게 변화를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그에 대처하는 방식을 5가 지 유형으로 나누어 정리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는 거부하고 떠나는 것입니다. 수도원 운동이나 톨스토이의 문화 단죄의 방식입니다. 하나는 변화에 순응하는 것입니다. 변화 자체를 하나님의 뜻이라고 보고 순응하는 태도인데, 자유주의자의 모습입니다. 하나는 이 둘의 중간자의 입장으로, 순응하면서 하나님의 은총을 구하는 태도입니다. 토마스 아 퀴나스의 길이고, 로마 천주교회의 입장입니다. 또 하나는, 변화는 곧 하나님의 은총을 더욱 필요로 한다고 여기는 역설적인 태도로서, 마르틴 루터의 견해입니다. 마지막 하

장영일 담임목사

나는 세상의 변화를 하나님의 절대 주권 안에서 받아들이며, 대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 여 자기와 세상을 새롭게 할 기회로 여기는 변혁의 태도인데 존 칼빈의 신학입니다. 이

분류는 미국의 리처드 니이버가 “그리스도와 문화”란 책을 통하여 논한 것으로서, 지난 2천 년 동안 세상 문화에 대처해 온 기독교의 “문화 유형론”입니다.

코로나19(COVID-19)로 인하여 초유의 사태가 전개되면서 학자들이 코로나 이후 세상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를 추론하는 글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코로나가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응하 는 인간의 태도가 세상을 바꿀 것이라는 겁니다. 위의 다섯 가지 유형은 어느 하나가 절대적인 해답은 아니었습니 다. 그 하나 하나가 그리스도인에게 다가온 반(anti-thesse)에 대응하면서 나름 합(syn-thesse)을 이루어 역사 의 진보에 그 일익을 담당해왔습니다. 그 다양성 자체가 인류의 문화의 다양성으로 혹은 전통의 다양성으로 자리 매김을 했습니다. 그것이 합하여 오늘의 세계를 만든 것입니다.

당신의 대응 유형은 무엇입니까? 도피입니까? 수용입니까? 아니면 중립입니까? 중립에서도 아퀴나스, 루터, 칼 빈, 어느 것을 선호합니까? 이럴 때 질문을 당하는 것은 “성경의 입장은 무엇입니까?”라는 것입니다. 불행히도 성 경의 입장은 이 다섯 가지의 길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것입니다. 수도자들도 심지어 자유주의자도 성경에서 그들 의 입장을 옹호하는 이론들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단지 성경은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합니다. 모든 것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간다고 선포합니다(롬 11:36).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영원하 신 하나님의 말씀을(Changing World, Eternal Word) 우리 그리스도인의 길로 여기고 그 길을 따라 겸손히 사랑 하며 살아가면 주께서 기뻐하실 것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리는 성경을 더 오래 붙잡고 날마다 묵상해야 합니다.

주의 법이 나의 즐거움이 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내 고난 중에 멸망하였으리이다 (시 119:92) 3


5월과 6월을 열며 벌써 6월입니다. 새로운 한 해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시작한 2020년이 벌써 절반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그 사이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았습니다.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포스트 팬데믹(Post Pandemic) 시대. 코 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은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제는 팬데믹 이전의 방식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도 합니다. 지난 몇 달간 경험했듯이, 사회 구조와 삶의 방식이 이전의 것과는 달라지고 있으며, 우리는 그 새로운 방식을 익혀나가야 합니다. 올해 우리는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말씀을 들고 하나님 앞에 섰고, 세상을 만드시고 생명들을 창조하신 하나님 을 잊고 과도한 욕망과 경쟁 속에 살아온 우리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바이러스 COVID-19 의 공습은 창조주를 기억하지 않고 탐욕을 추구한 우리 인간들이 만들어낸 필연적 산물임을 이제야 깨닫게 됩니 다.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누리던 일상의 소중함과 가치를 절감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거저 주시던 그 모든 것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코로나 바이러스의 공습이 진행되는 동안, 우리는 교회력으로 사순절과 부활절, 그리고 성령강림절(오순절)을 지나왔습니다. 100일 남짓의 그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다시금 되새기며, 피조물로서의 삶을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마치 갓 태어난 아이가 세상을 보기 시작하고, 엄마와 절대적인 교류 를 하며 인간으로서의 삶을 시작하듯이.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 우리가 익혀야 할 것은 사회변동으로 인해 만들어진 새로운 생활방식만이 아닙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삶의 양식의 변동과 연계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영적 성장이 아닐까요? 이번 호 <늘 푸른 숲>은 우리 성도들의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100일 이야기를 싣습니다. "새로운 삶의 방 식을 익혀가는 그리스도인의 영적 성장"의 기록으로서 "100일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스스로의 100일 이야기를 써봅니다. 당신의 “100일”은 어떠했나요? 그리고 앞으로의 “100일”은 또 어떤 이야기로 채워질지요?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눅 2:40) 예수님처럼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욱 사랑스러워지는(눅 2:52) 우리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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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ay-June│Vol.388

CONTENTS 02 포토에세이 03 목양칼럼 04 5-6월을 열며 05 목차 06 앓은 다음, 아름 다움 _ 성연국 목사 08 어떻게 예배를 안 드려요? _ 김수민 집사 10 매일 식사하세요 11 실시간 영상예배를 통한 영적 성숙의 시간들 _ 장영욱 실장 12 세례단상(洗禮短想) _ 서영훈 성도 13 함께 할 성찬을 기대하며 _ 이선아 성도 14 코로나 바이러스 전선의 의료인 이야기 _ 우선향 집사, 신순희 권사 16 코로나 이후 달라진 예배 준비, 그 뒷 이야기 _ 이나원 집사 18 집에서도 예배드렸어요! _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20 예수님처럼 발을 씻기며 _ 초등부 22 헹가래로 여는 행가래 _ 이은미B 집사 24 초대교회가 남긴 진정한 유산 _ 윤영휘 집사 26 행사단신│4월과 5월의 범어 28 교계 단신│기독언론에 실린 교계 뉴스 29 신간도서 30 이달의 행사 / 예배ㆍ모임 안내 31 편집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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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100일 이야기

앓은 다음, 아름 다움(아름다움) 2020년은 여러모로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마음이 쉽지 않았던 3월의 어느 날. 갑작스런 허벅지와 허리 통증이 발병했고, 결국 4월 말,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수술대 위에 올라간 성도님들을 위해서 숱하게 기도했었지만 정작 수술대 위에 누운 채 수술 대기실에 덩그라니 홀로 남겨져서야 그 분들의 마음 을 깨닫게 됐습니다. 수술대 위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붙들 수 있는 분... 마지막까지 제 곁에 있으신 분은

성연국 목사

오직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에도 동일한 것 을 느끼겠지요. 병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오랜만에 멈추어 서서 그 분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됐고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무사히 퇴원하게 됐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척추 분리증으로 인한 신경 눌림 현상 때문에 병원 신세를 지게 됐었는데, 평생 허리를 아껴 써야 하지만, 바른 자세를 유지하면서 체중 관리를 잘한다면 추가로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말씀을 듣게 됐습니다. 그 간의 시간이 쉽지는 않았는지 저절로 체중이 꽤 많이 빠졌습니다. 어찌보면 많은 부분을 회개케 하시고 돌이 키게 하시려는 쓴 약과도 같은 시간임을 고백하게 됩니다. 입원 기간 중 간암을 극복하신 박종호 장로님의 간증을 듣게 됐습니다. 간증 중 "주인이 아끼는 물건이면 그 물건이 고장 났을지라도 고쳐서라도 꼭 쓰신다"는 말씀이 계 속 뇌리에 맴돕니다. 참 많은 부분이 고장 나 있던 저를 돌아보게 됩니다.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신 것을 머리로 알면서도 식사 때마다 그분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내 욕심에 따라 식사하던 십 년이 넘는 세월들... 이제서야 매 끼니마다 내 안의 성령님께서 기뻐하실 음식이 무엇인지를, 그 분 거하시는 성 전을 튼튼하게 만들 음식이 무엇인지를 여쭤 보며 식사하게 됩니다. 그렇게 좋아하던 콜라 를 쳐다보기도 싫게 만드시다니... 그 분은 참 으로 신묘막측하십니다.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 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 여 그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 무 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 받은 자들은 6


5-6월┃100일 이야기

의와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12:10-11). 내 노력으로는 불가능했던 거룩... 그 분의 거룩하심에 참여케 하시는 징계가 그 분의 놀라운 사랑임을 다시금 고백하게 됩니다. 앓은 다음에야 아름다움을 허락하시는 주님... 회복의 과정 가운데 날마다 일용할 은혜를 주시고, 하루를 살아갈 힘을 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와 동시에, 주시는 은혜 가운데, 몸의 회복에 꼭 필요한 일용할 에너지, 일용할 시간 말고는 당신께 다 드리겠노라고, 맡겨주 신 작은 예수들에게 쏟아 붓겠노라는 고백을 하게 됩니다. 몸 상태가 아직 100%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매일 심방을 하고 매주 설교를 감당함에 부족함이 없도록 이끌어 주셨고, 어느덧 청년부 제자반과 요한계시록 공개 강좌까지도 잘 감당토록 분에 넘치는 은혜를 부어 주십니다. 한 참을 앓은 다음에야, “기적은 먼 곳에 있지 않고, 날마다 일상 가운데 숨겨져 있었다”는 아름다운 진리를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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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100일 이야기

어떻게 예배를 안 드려요? 연일 뉴스에서는 교회에 대한 비방이 쏟아지고 있었다. 전염병이 이렇게나 극심한데 현장예배를 고집하는 몇몇 교회에 대한 편견이, 기독교 전체에 대한 혐오처럼 퍼져가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런 가운데 뉴스 인터뷰 중 어느 어 르신의 목소리가 마음에 꽂혔다. “어떻게 예배를 안드려요?” 그 한 문장은 문제 중의 일부처럼 스치듯 지나가버렸지만 내내 나의 마음을 울렸다. 우리는 살아계신 오직 유일 하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다. 그저 모여도 안모여도 그만인 우상을 숭배하는 다른 종교와 다르다. 그래서 우리는 현장예배를 고집할 수 밖에 없고, 현장예배를 포기하는 건 보통 일이 아니라고. 온갖 악플로 넘쳐나고 있는 기독교 에 대한 비방글에 댓글을 달고 싶어서 나는 손이 근질거렸다. 마치 문제인 것처럼 비춰진 일부 기독교인들의 예배에 대한 열정이 현 상황을 더 악화시켰는지도 모르겠다. 방 역지침을 지키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며 좀더 지혜로운 방법을 선택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은 모두가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은 어떻게 보셨을까, 그 고백을 과연 어떻게 들으셨을까. 얼마 전, 미국에서 방역지침을 완전 무시하며 평소처럼 예배를 드린 한 교회가 이슈가 되어 방송을 탔다. 교회에 서 예배 드리고 나오는 한 흑인 여성의 인터뷰. “나는 안전해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옷을 입고 있거든요. 나는 전혀 두렵지 않아요” 구글 번역기로 돌린듯한 어색한 자막이었지만 전해져 오는 의미는 분명했다. 그 고백이 진심이었다면 하나님 은 조금이나마 뭉클하시지 않으셨을까. 왠지 전염병이라는 두려움으로 숨어버린 내 신앙이 들통난 것처럼 얼굴 이 달아올랐다. 강 건너 불구경 정도로 생각했던 전염병이 우리나라에 들어오고, 대구에 확진자가 생겨나기 시작했을 때, 모두 가 마스크를 쓰고 예배 드리는 모습이 상상되어 참 슬펐었다. 우려했던 바가 현실이 되어 현장예배를 드 릴 수 없게 되고 첫 영상예배를 드리게 된 그 날, 텅 빈 예배당에서 홀로 설교하시는 목사님 을 보며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주일은 꼭 지 켜야 한다고 가르치던 아이들에게 뭐라고 설 명을 해야할지 잘 생각나지 않았다.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으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무색해져 버린 기분이 들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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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100일 이야기

몇 주전 주일 예배 설교에서 전염병을 두려 워하는 것과 잘 관리하는 것은 다르다고, 칼을 쓰는 것과 같다고 하신 말씀이 생각난다. 전 쟁속에서도 예배를 멈추지 않았다고 하신 믿 음의 선배들이 지켜낸 주일을, 우리가 어떻게 지켜내고 아이들에게 어떻게 전해야 하는지를 좀 깊이 생각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온라인예배가 틀렸다고 얘기하고 싶은 게 아니다. 하지만 나에게 온라인예배는 ‘도피 처’같은 수단이었던 것 같다. 내 어중간한 믿 음이 틀통나지 않게 해준 온라인예배라는 수 단이 없었다면 예배를 드릴 것인가, 전염병을 피할 것인가라는 두 가지 극단적인 상황 앞에 서 나는 어땠을까. 하나님 마음에 합한 고백을 할 수 있었을까. 그래도 예배를 드리겠다고 선 택할 수 있었을까. 주일을 지키는 것에 대해 깊이 고민하지 않 고 갈수 있고 없고를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삶 을 사는 우리 세대에게 ‘갈수 없는’상황이 주어진 것은, 어쩌면 주일성수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우리에게 어떤 메 시지를 주고 싶으셨던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 조금은 모두가 고민하고 그 중요성과 간절함을 느끼게 된 성장의 계기가 되었을 것 같다.

김수민 집사 권오형 집사와의 사이에 혁준(10세), 지온(3세) 두 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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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100일 이야기

매일 식사하세요 노숙자의 매일 한 끼를 위해 봉사한 어느 성도 이야기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하나님의 창조 질서와 우리 생활의 근본을 뒤흔들어 놓을 때, 하루 일과를 마치는 오 후 6시 30분쯤. 동대구역 인근 체육공원에서는 날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매일 식사하세요~” 지난 2월 대구 지역 코로나19 첫 확진자의 발생 후, 바이러스 감염 등의 이유로 급식 봉사 단체들은 하나 둘씩 급식을 중단했다. 우리교회도 예외는 아니었다. 이때, 노숙자들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가진 어느 집사님의 외침으로 마음이 동한 몇몇 자발적인 사람들로 우리가 최소한 하루 한 끼라도 책임을 져보자고 모였다. 몇 안되는 인원으로 개별적으로 감당해야 할 봉사의 영역이 많았고, 체계도 없고, 미숙하고 어 설펐지만, 하루 한 끼라도 밥을 기다리는 노숙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 컸기에 모두가 기쁜 마음으로 동참했다. 평소 집에서 10인분 이상 밥을 해보지 도 않은 평범한 권사님, 칼퇴근해서 가족 과 늘 식탁 교제를 하시는 집사님, 주부로 서 가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시던 집사님, 모두 모든 것을 잠시 미루고, 노숙자들의 매일 한 끼 식사를 위해 차량으로, 배식으 로, 음식 준비로 마음을 모았다. 또 비용 에 대한 부담을 신경쓰지 않고 급식할 수 있도록 도우는 여러 손길들도 있었다. 노숙자들은 매일 저녁 운영되는 동대구역 체육공원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많이 모일 때는 90여 명씩 올 때도 있었지만, 언제나 양은 2인분이었다. 우리는 저녁밥을 매개로 매일 만나, 어느덧 친밀한 관계가 되었고, 우리가 진심으로 그들을 대하니, 어느 시점 부터 그들도 우리를 신뢰하고, 심지어 스님도 함께 예배를 드리고 식탁 교제를 할 만큼 편안한 관계가 되었다. 할 렐루야! 처음에는 욕설과 인상을 쓰며 굳었던 얼굴에 어느 순간 웃음꽃이 피고, 농담도 주고받으며 사랑의 언어로 순화 되고 있었다. 노숙자 중 첫 자립자도 나오게 되었다. 우리의 조그만 관심과 사랑이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세상을 조 금이라도 녹일 수 있다면 이 또한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이 아닐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인색함으로 퍼지지 않고,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이루는 기회가 되기를 정말 정말 기대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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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100일 이야기

실시간 영상예배를 통한 영적 성숙의 시간들 샬롬~ 성도 여러분. 범어교회 방송실장 장영욱입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가 우리 삶에 쉼표 혹은 큰 변화를 주었 듯이 우리의 예배도 큰 변화를 맞이한 듯합니다. 초창기 코로나의 상황이 심각해졌을 때 담임목사님은 대기총 회 장으로서 빠른 판단과 결단을 하셨습니다. 우리교회를 비롯한 지역의 교회들이 현장 예배를 지양하고 온라인 예배 를 드릴 것을 당부하셨을 때, 방송실의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고 긴박하게 흘러갔습니다. 모든 성도의 예배가 우리의 방송에 달려 있었기에 그 긴장감과 책임감은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이 상 황을 인식하고 온라인에 강점을 가진 청년들이 돕겠다고 나섰을 때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첫 주, 온라인 예배의 채팅창을 통해 “이렇게라도 예배드릴 수 있음이 감사입니다.”등의 성도들의 반응은 우리를 격려하였고 더욱더 강 한 책임감을 가지고 움직이게 해 주었습니다. 이렇게 첫 주가 잘 지나갔으나 곧 난관에 부딪히기 시작했습니다. 갑자기 30배로 늘어난 생방송 시청 인원으로 인해 교회의 유튜브 채널이 광고로 인식하고 제재가 걸렸습니다. 그리고 주일학교의 온라인 예배로 인해 매일의 촬영과 밤샘 편집 등, 쉽지 않은 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예배를 시청하는 환경이 핸드폰, 컴퓨터 등 다양하 다 보니 보는 것과 듣는 것에서의 피드백들도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방송실에서는 모든 것을 동 원해 듣고 보면서 수정과 수정을 거듭했 습니다. 그 결과 “오늘 예배 시청하는데 사운드도, 화면도 너무 좋습니다” 등 긍 정적인 피드백을 받기 시작하면서 보람 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은 주일 방송에 관련된 모든 준 비를 마치고 퇴근하는데 더 늦은 시간에 도 수고하고 계시는 박경희 장로님의 모 습을 보며 큰 동력을 얻을 수 있었습니 다. 또한 언제나 믿어주시고 도와주신 미디어위원회 박신득 장로님, 김우현 집사님의 서포트... 모든 분들의 응원 덕분에 우리의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범어의 온라인 예배는 잘 정착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온라인 예배를 넘어서야 할 때가 되지 않았 나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 주마다 늘어나는 온라인 예배의 조회 수, 주일학교 온라인 예배의 조회 수와 반응들을 보면서 방송실에서 또 다른 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단순한 예배의 생방송과 다시보기를 넘어, 성도 여러분의 삶의 처소에서 찾을 수 있는 은혜의 핸드폰이 되기를 바라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쉽게 접속하여 깊게 은혜받고 또한 주 일의 예배를 기대하게 만드는 찬양의 편집이나 묵상의 내용들을 말입니다. 이 코로나를 통해 얻게 된 온라인 방송의 역할을 잊지 않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핸드폰 속의 은혜로운 범어교회 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영욱 실장┃방송실) 11


5-6월┃100일 이야기

세례단상(洗禮短想) 지난 주일예배 설교의 첫머리를 담임목사께서는 “하 나님의 이름이 무엇일까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셨다. 교인이라면 매일 말하고 들으면서 쉽게 대답할 수 있는 단순한 질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숨이 턱 막히 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내를 하나님 나라로 떠나보내 고 돌아오는 그 날, 며느리의 인도로 범어교회에 등록한 지 햇수로 3년. 그간 주일 공예배는 물론 새벽기도회도 부 지런히 참석하고 5월 3일에는 세례까지 받았는데도 저 단순한 질문에 자그마한 답 하나조차 떠올리지 못하다니! 사실 나는 60여 년을 불자로 살았다. 웬만한 경전과 불교교리에 관해서는 나름 한가닥 한다고 자부했었다. 불교 는 광범위한 교학적 체계에 대한 이해와 인간적 한계에 대한 인내, 극복을 기본으로 삼는다. 냉정하고 논리적이며 인간중심적이다. 그런데 아내의 급작스러운 죽음과 며느리가 다니는 신반포교회 교인들의 따뜻한 위로, 이 두 가 지 사건이 나의 불교적 정신체계를 산산이 부셔 버렸다. 슬프고 고통 속에 빠져 있을 때 논리와 냉철함이 무슨 도 움이 될까? 조건없는 사랑과 감싸고 어루만져줌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름은 대상의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하나님의 이름! 목사님께서는 ‘스스로 계시는’ 하나님의 이름은 “얘야, 나야 나, 나라고”라고 웃으시면서 정답(?)을 밝히셨다. 하나님은 멀리서 강력 무시한 카라스마를 내 뿜는 감히 접근할 수 없는 전지전능한 근원자 / 너무나 먼 당신으로 특정되어 창조주라 표현되는 존재가 아니라 나를 품으시고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그윽히 내려다 보시면서 미소를 지으시는 아버지시라는 거다. 왜 저걸 느끼 지 못했을까? 등록 3년차-처음 단상 십자가를 우러러 보았던 때 받았던 감동과 뜨거운 마음이 조금씩 엷어져 감을 부인할 수 없다. 비밀스러운 하나님 계획에 의해 자유와 진리와 영생의 문고리를 잡긴 잡은 것 같은데 슬슬 손아귀 힘이 풀어 지는 것 같다. 매너리즘이라고 해야하나 아니면 인간적 교만이 슬슬 고개를 드는 것인지. 게다가 교회를 닫아버린 코로나19라는 사단마저 마음속 다짐을 더 느슨하게 만들었다. 성경이 눈앞에 놓여져 있지만 눈길이 가지 않는다. 이대로 흐물흐물 녹아버리는 게 아닐까? 큰일 났다. 탈출구가 필요하다. 4월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아침. 무심코 핸드폰의 문자를 확인하는데 반가운 이름이 눈에 뜨인다. 여수진 전도 사님이었다. 학습ㆍ세례문답 일정과 꼭 참석해달라는 메시지. 이렇게 절묘할 수가!!! 하나님이 다시 구원의 손길을 주신 것이었으며 나를 필요한 인간으로 사용하시기로 결정하신 것이었다. 십자가 앞에 무릎을 꿇고 정수리에 물 부음을 받았다. 그날 나는 죄사함을 받고 다시 태어났고 하나님과 메시아 예수님과 연합되었고 당당하게 교회 공 동체 일원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신입딱지 서영훈 성도 평소 아내가 와 보고 싶었던 우리교회에 2018년 10월 등록한 후, 늘 본당 앞자리 에 앉아 새벽을 깨우며 신앙생활에 매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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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떨어진 지금,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을 거리낌 없 이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는 일인가? 감사한다.


5-6월┃100일 이야기

함께 할 성찬을 기대하며 남편 세례기 할렐루야! 저희 신랑이 2020년 5월 3일에 범어교회에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결혼 시점으 로 돌아가서 생각하면 은혜라고 밖에 할 수 없 는 일입니다. 처음 만났을 때, 신랑의 이미지는 좋았고 착해 보였습니다. 그런데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는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또한 종 교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본인의 의견을 이야기했을 때, 종교는 본인의 마음에 있기 때문에 제가 마음대로 할 수 없다 고 생각했습니다. 단지 자녀는 크리스찬으로 키 우겠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결혼이 인륜지대사인지라 결혼 전에 많은 걱 정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분당에서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예비부부학교를 다니자고 했 는데, 신랑이 순순히 대구에서부터 계속 올라와 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동의해서 함께 다니면서 서로의 신뢰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렇게 시작한 교회 나가는 부분은 자연스럽게 대 구에서도 범어교회를 찾으면서 지속하게 된 것 같습니다. 같이 나가면서도 성찬식을 할 때에는 옆에 있는 신랑도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 서 언젠가 세례를 받아야 한다고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 외로 기회를 잡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바쁜 일이 끝 날 때쯤 적시에 세례를 받을 교육과 문답시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신랑도 받겠다고 해서 모든 일이 순조 롭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 않은 5월 3일에 범어교회 12시 예배에서 드디어 세례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꽃다발 하 나를 그 전날부터 만들어서 예배에 들어갔습니다. 장영일 목사님께서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을 보면서 이제 더욱더 믿음의 가정을 꾸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드렸습니다. 둘 다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항상 은혜로 곁으로 이끌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범어교회와 함 께 믿음의 여정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항상 따뜻하 이선아 성도

게 맞아 주시는 이영미 전도사님께도 감사드리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남편 김휘식 성도와 함께 2019년 1월 우리 교회 등록하여 말씀에 은혜받고 있다.

또한 이 기쁨을 축하해준 사랑방 식구들에게도 감 사드립니다. 13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코로나 바이러스 전선의 의료인 이야기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모든 성도님 개인과 교회 전체가 심각한 영향을 받은 지도 3개월이 훌 쩍 넘어서 이제는 익숙하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의료선교회에서는 3개월 동안 예배에 참석하는 분들의 감 염 예방과 방지를 위해 소속 장로님과 집사님이 당번을 서며 노력해왔습니다. 오늘은 우리 회원 중 코로 나 현장에서 일하신 우선향 집사님과 격리환자의 전화 진료 및 상담을 하신 신순희 권사님의 사례를 소개 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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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년 2월 중순까지 뉴스로만 듣던 ‘코로나19’ 소식은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인으로서 걱정과 불안한 마 음이 들었지만 이미 경험했던 감염 대란처럼 지나가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코로나19는 우리

의 모든 삶을 멈추게 했다. 특히 병원은 모든 순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들의 연속이었다. 우리 병원 또한 코로 나 확진을 받은 신천지 직원으로 인해 병원 전체 방역과 수십 명의 직원이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고, 대구의 상황은 더 빨리 나빠지고 있었다. 우리 병원이 감염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나는 코로나 병동에서 근무를 하게 되었다. 코로나 병동의 시작은 예 배는 물론 모든 일상을 고스란히 반납해야 하는 것을 의미했다. 방호복을 꼼꼼히 입어 보지만 감염에 대한 두려움 을 완전히 떨칠 수는 없었다. 안경과 고글에 서린 습기로 흐릿해지는 시야, 방호복 속으로 흐르는 땀, 바람이 통하 지 않아 숨이 턱턱 막히는 상황에서도 계속해야 하는 업무, 매일 반복되는 일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입원환자 대부분이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이 마음을 더 무겁게 했다. 업무 를 하면서 생긴 고민에 대한 답을 정 확히 다 알 수는 없지만 많은 환자들 을 바라보면서, 함께하는 동료들의 시 선을 통하여, 세상에 알려지는 소식 을 접하면서 현재의 상황 속에서도 역 사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제 감염병동 마무리 단계에 들어 섰다. 3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두려 움을 극복하고 평안을 얻기까지 기도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깨달았다. 의료 인으로서 역할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안전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 곧 병동정리가 끝나고 코로 나 검사를 받으면 드디어 예배에 참석할 수 있게 된다. 예배의 자리에 갈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가슴 설렌다. 예 배를 통해 당연하게 누리던 모든 것들이 그립다. (우선향 집사┃대구보훈병원 코로나 병동 간호사) 14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코

로나19 31번 신천지 확진자 발생 후 갑자기 늘어 난 대구감염자들로 인해 의료현장에 여러 가지 도

움이 필요하게 되었다. 대구시 의사회에서 자원봉사 의사들 을 모집하자 필요한 곳에 쓰임받길 원해서 미리 신청을 했었 다. 그리고 5,000명 이상의 신천지 감염자들로 병상확보가 어려워 입원대기하며 자가격리하는 확진자들이 많이 늘어나 면서 전화상담자로 봉사하게 되었다. 자가격리 중 사망환자 가 나오지 않도록 돌보며, 빠른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을 판별 해 내고, 환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것이 우리들의 할 일 이었다. 하루에 10~20명을 한 달 이상 상담하게 되었는데, 자가격 리자 대부분이 이삼십대 청년이며 신천지 신도들이었다. 대 부분 무증상이거나 심하지 않았다. 이들과 대화하며 육체적 질병보다 영혼의 구원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하나님께서 코 로나19를 통해 신천지의 정체를 세상에 드러내시고 거기에 빠진 이들을 불쌍히 여기시며 누군가 이들에게 참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그곳에서 나올 수 있도록 도울 일꾼을 찾 고 계신다는 믿음이 왔다. 신천지 신도들에게 전도할 기회가 왔음을 깨닫고 믿음의 친구들에게 중보기도를 부탁드 렸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헛된 이단에 인생을 걸지 말고 진리이신 예수님을 만나기를 권했다. 대부분이 감 염으로 불안해하며, 신천지 신도임이 드러나 직장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가족들에게 들키지 않을까 염려하며 불안정한 상태였다. 지속적으로 대화하며 질병의 두려움을 가라앉혀주고, 이단의 폐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자 유치 못하고 속박된 그들을 안타까워하며 사랑의 마음으로 대할 때 대부분이 마음을 열고 경청하며 상담에 응했다. 교회에서 신천지로 간 사람들, 학교에서 친구 따라, 혹은 호기심으로, 부모님을 따라서, 직장에서 등 여러 경로 로 포섭되어 갔었다. 교리에 대해 물어보면 대부분이 잘 모르고 있었고, 또래들이 연대감과 공동체에서 얻는 위로 등의 이유로 그곳에 빠져 있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은 인터넷으로 신천지에 대한 정보를 보면 영이 죽는다는 속임 수로 신천지의 실체를 파악하지 못하게 금하고 있었으며 여기에 속고 있었다. 이번 기회로 많은 신천지 신도들 가 슴에 작은 파문을 일으켰고, 몇몇은 빠져나오겠다고 약속했으며 어떤 이는 어머니를 따라 교회로 다시 돌아가겠 다고 결단하기도 했다. 그들이 참된 진리를 깨닫고 하나님을 만나길 기도한다. 이들을 보며 우리 교회들이 더 적극적으로 젊은이들의 고민과 아픔을 공감하고 안아주며 진리로 인도하도록 힘써야겠음을 느꼈다. 하나님께서는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 도 전도의 문을 열어주셨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 (신순희 권사┃코로나 전화 상담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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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노니아┃예배준비위원회

코로나 이후 달라진 예배 준비, 그 뒷 이야기 대구에 31번 확진자가 생긴 이후 급속히 확산되는 코로나로 인해 교회의 모든 예배가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그 속에서 모든 예배는 인터넷 예배로 대체되었습니다. 공예배가 몹시 그리운 가운데 몇 주가 흐르 고 그동안 감사함 없이 지냈던 일상들이 그토록 소중하고 감사한 일이 될지 몰랐습니다. 찬양으로 시작되는 예배 의 시작부터 목사님의 은혜로운 말씀과 마지막 기도까지 어느 하나 그립지 않은 것이 없고, 반갑게 인사하며 서로 의 일상을 나누며 축복하고 위로해주던 성도들과의 교제도 그립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이름으로 몇 주를 힘들고 우울하게 보내면서 겨울을 지나 계절은 봄을 향하고 있었습니다. 올해로 믿음 생활을 시작한지 22년째, 예배란 믿음 생활의 기초이면서 출발이고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내가 곧 하 나님을 믿는다는 것이고 그분의 말씀이 내 삶의 중요한 가치임을 인정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6.25 전쟁 때도 드려졌다는 예배가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중단되고 보니 예배의 목마름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시간은 흘러 확진자가 줄어들고 부활절을 기점으로 그토록 기다리던 예배의 자리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찾은 교회는 너무나 낯설었습니다. 입구에서 나를 반겨주시는 집사님들의 손에는 비접촉 체온계가 들려져 있 었고 방명록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고서야 출입 이 허용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재잘거림과 가나홀에서 나던 맛있 는 냄새, 북적이며 이곳 저곳을 누비며 분주히 주일을 지키던 얼굴들을 볼 수 없음에 낯설고 어색하기까지 했습니다. 예배안내위원실도 모 두 마스크와 일회용 장갑을 착용하고 예배안내 를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다소 긴장감 속 에서 늘 안내위원실에서 하던 기도회는 밀폐된 공간을 피해 복도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장로님의 기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예배의 자리로 나오게 하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참석하 지 못한 안내위원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간구 하였습니다. 기도회가 마무리되고 예배 사이사 이 어릴 적 따라다니던 방역차 같은 연기를 내 뿜으며 본당 전체를 방역했습니다. 다섯 명씩 16


코이노니아┃예배준비위원회

앉던 자리에 두 명씩 한 명씩 앉아 주십사 안내를 드렸고, 성도님들은 참으로 협조를 잘 해주셨습니다. 확진자가 줄고 생활방역으로 전환되면서 두 명에서 세 명씩 지난 주보다는 조금 간격을 두고 앉아 예배를 드립 니다. “이곳에 앉아주세요”라고 적힌 안내표지 앞에 앉게 안내드리고 오시는 분 한 분 한 분 웃으며 맞이해 봅니 다. 마스크를 쓰고 있어 다소 답답하고 불편하지만 인사도 잘 받아 주시고 반갑게 서로 손등으로 인사 나누시는 범 어가족들을 보며 눈에서 멀어져도 마음에선 여전히 함께 할 수 있음이 그리스도의 은혜구나 느껴집니다. 가장 안 타까운 것은 그동안 너무나 은혜롭게 듣던 찬양대가 함께 예배할 수 없음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오케스트라와 본당 을 가득 채우고도 남아 흘러넘치던 아름다운 성가대원들의 찬양이 너무나 귀에 선합니다. 호산나찬양단의 은혜로 운 찬양과 찬양대의 웅장하고 감동적인 찬양을 곧 다시 듣게 되리라 기대해 봅니다. 이렇게라도 드리는 예배는 인 터넷으로 드리던 예배와는 차원이 다른 또 다른 은혜를 느끼게 했습니다. 과하다 싶을 만큼의 방역과 철저한 준비로 성 도들의 안전을 위해 준비하는 손길들이 있습니 다. 기도로 준비하고 섬기는 교회의 숨은 일꾼 들의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빠른 시일 안에 예 배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고 말씀으로 받은 은혜 를 성도 간에 서로 나누며 중보하고 축복하는 일상의 시간들이 속히 오기를 기대하고 기도합 니다. (이나원 집사┃예배안내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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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행사┃주일학교1

집에서도 예배드렸어요! 현장 예배가 어려웠던 지난 몇 달동안, 우리 영아부 유치부 유년부 예배의 이모저모를 함께 나눕니다. 영상예배를 통해 가정에서 예배하는 예쁜 아이들과 여러 교사님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영아부 코로나 기간 중, 영아부에서 이루어진 사역은 크게 택배와 우편을 통한 사역, 영상예배를 통한 사역, 온라인을 통한 소통과 나눔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사역은 4번에 걸쳐서 선물과 편지, 부활절 활동자 료와 컬러링북, 감사일기, 어린이주일 선물을 택배와 우편 으로 발송한 것입니다. 두 번째는 부활주일 예배 영상 안 에 부활절 활동안내 영상을 제작하여, 보내드린 자료를 가 지고 가정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것이 부모 님들과 자녀들에게 반응이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 고 대면하지는 못하지만 선생님들과 부모님들 간의 온라인 을 통한 사역과, 교사들 간의 온라인을 통한 원활한 소통과 나눔, 기도가 마지막 사역이었습니다.

유치부 임마누엘! 5월 둘째 주일부터 다시금 모여서 예배드릴 수 있게 됨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영상으로 예배드리는 시간이 길 어지면서 반짝거리는 유치부 친구들의 눈망울을 바라볼 수 없음이 너무 안타까웠답니다. 돌아보니 참으로 일상이 은혜였음 을 고백합니다. 18


교회행사┃주일학교1

친구들을 만나지 못하는 동안 유치부 예배는 비록 영상예 배일지라도 가정에서도 바른 예배를 드리도록 권하고 힘 쓰는 데 초점을 맞추었어요. 그리고 예배 후 활동과 가정 미션을 통해서 매주 어린이들의 모습을 함께 나누고 사진 과 영상으로 친구들을 반갑게 만났답니다.^^

유년부 4월 부활주일에는 영상예배에 이어서 계란꾸미기 시연이 있었고, 각 가정에서는 부활절 계란을 예쁘게 꾸며서 이웃 과 친척들에게 사랑의 나눔을 하였습니다. 5월 어린이 주일에는 졸업생 어린이와 그 어머니가 함께 녹화한 ‘너는 특별하단다’라는 인형극 상영 순서가 있었습 니다. 택배로 두 번 발송된 선생님들의 사랑의 편지와 선 물꾸러미는 교회에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유년부 어린이들에 게 큰 기쁨과 위로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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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행사┃주일학교2

예수님처럼 발을 씻기며 초등부 부활주일 미션 수행기 코로나19로 인해 주일 영상예배를 드리던 초등부 친구들이 부활주일(4월 12일)을 앞두고 고난주간에는 세족식을, 부활절에는 예수님 부활에 대한 시와 그림 그리기 그리고, 부활 계란 꾸미기라는 미션들을 가정 에서 수행하면서 느낀 점들과 사진들을 나누어 봅니다.

“가족 발 씻겨드리기”가 초신자인 저에겐 생소 한 일이었습니다만 예수님의 사랑과 섬김의 정신 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자 가족에게 주어진 미션 을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일을 수행하면서 저와 숙경이(딸)는 남편 (비신자)의 발을 씻겨드렸는데 가족을 위해 일하 는 남편의 노고에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남편은 처음에는 부끄러워했으나 대접을 받는 느 낌을 받았다며 좋아했습니다. 제자들을 섬긴 예수님을 묵상하면서 앞으로 이 웃을 사랑하며 살아가겠다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 었습니다. 조숙경(3학년 이서은의 어머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베푸신 세족식을 아이 들과 함께하면서 예수님의 큰 사랑과 겸손을 느 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신앙생활을 신실하게 하면서 자녀들을 주님의 말씀 안에서 잘 양육해 야겠다는 생각과 이웃들의 발도 씻어 줄 수 있는 사랑과 겸손한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황기준(4학년 황예준의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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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행사┃주일학교2

부활하셨네 _ 김은혜 똑똑똑 못 박히시네 쾅쾅쾅 못 박히시네 십자가에 못 박히시네 우리 죄 사함 위해 못 박히시네 그리고, 새벽 우릴 위해 부활하셨네

부활 _ 이연우 예수님은 “다 이루었다”고 말했다. 갑자기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갈라졌다. 예수님은 돌 무덤에 장사되셨다. 드디어 삼일만에 부활하셨다. 나를 위하여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하여

사랑하는 예수님께 _ 박경원 예수님~ 내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3일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경원이가 될께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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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행사3

헹가래로 여는 행가래 하이패밀리 송길원 목사 강연을 듣고 가정의 달에 꼭 새겨야 할 질문은 “우리 가정은 행복한가?”이다.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부정적이라는 씁쓸한 현 실 앞에 이번 코로나 사태가 내린 중대한 명령은 “집으로 돌아가라”는 것이다.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극히 적어진 요즘, 코로나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가족이 집에 함께 있으면서 적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그동안 우리는 가족과 함께 즐겁게 지내는 법을 익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가정의 기능에 대해 다시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 조금만 연구를 해봐도 현대 가정의 기능이 많이 변화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치지 말 아야 할 것은 가정의 중심은 부부일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즐겁게 살지어 다. 그것이 네가 평생 해 아래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전도서 9장 9절)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우리 가정이 인생의 몫을 잘 누리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살펴보자. 창세기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남자와 여자 를 만드시고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신다. 이 ‘좋았다’는 의미를 아리스토텔레스는 3가지로 해석했다. 첫째 는 감동이 있어야 한다. 둘째는 쓸모가 있어야 한다. 셋째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우리 가정이 어땠 을 때 건강한가 하는 물음에 답을 찾아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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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행사3

첫 번째, 감동이 있어야 한다. 가정 안에 서 부모가 자녀에게, 자녀가 부모에게, 형 제가 형제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 누가복음에 잃어버린 아들을 되찾은 아들 의 비유에서 둘째 아들이 아버지의 재산을 다 허비하고 돌아왔을 때 아버지가 보여준 반응은 너무 감동적이다. 너무 초라한 모습 으로 그저 끼니라도 해결할 요량으로 아버 지 집을 찾은 아들을 보자마자 아버지는 하 인들에게 명해서 제일 좋은 옷을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서 먹고 즐기자고 하신다. 우리는 아주 작은 일로도, 진심을 담은 말 한마디로도 가족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 두 번째, 쓸모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하면 서로에게 유익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 결혼을 하는 두 남녀에게 이렇 게 묻는다. “왜 결혼을 하려고 해요?” 그러면 거의 이렇게 답한다 “사랑하니까요.” 우리는 이 답변을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 사랑이 조건이나 이유가 되면 그것은 언제든지 변질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하기 위해서 그와 그녀와 함께 사는 것이 올바른 마음가짐이다. 사랑이 목적이 될 때 상대의 약점을 문제 삼지 않고 채워주게 된다. 사랑하기 때문에 함께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함께 하려고 한다! 부부가 가정에서 함께 행복하려면 불평, 불만도 없어야 한다. 말없이 묵묵히 도와줄 때 상대가 변화되는 것을 경 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재미가 있어야 한다. 가족들끼리 얼마나 웃고 지내는가? 유머나 개그 해학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가장 높은 정신의 경지이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 서, 죽음 앞에서도 웃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웃음으로 공감 능력을 개발하고 훈련되어야 하는 곳이 바로 가정이 어야 한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감사해야 할 것은 이를 통해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정임을 깨우쳐 주었다 는 것이다. 우리 가정이, 더 나아가 우리교회가 변화된 모습으로 세상을 감동시키고 여전히 세상이 찾고 있는 이익을 나누어 주며 그들에게 유머를 깨우치고 가르쳐야 한다. 그리하여 이 어두운 시대에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기를 소망한다.

이은미B 집사 바울청년회 소속으로, 남편 이현찬 집 사와의 사이에 수현(청년부), 수미(청 년부), 재현(고등부) 3명의 자녀를 두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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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산책

초대교회가 남긴 진정한 유산 이 칼럼은 서양 교회사를 소개하는 기획연재의 두 번째 글이 다. 이 글에서는 초대교회가 이단들과 싸우는 과정 중에 남긴 유 산을 살펴보려 한다. 교회를 위협하는 이단 초대교회는 외적으로는 로마제국의 박해를 견디며, 내부적 으로는 이단과 싸우며 성장하였다. 당시 가장 위협적인 이단은 바로 영지주의(Gnosticism)였다. 이는 교회 안에 흐르던 신학 적 경향으로 실체가 없었기에 더욱 위협적이었다. 영지주의자 들은 몇 가지 공통적인 믿음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이들은 성

1946년 이집트에서 발견된 영지주의 문건

경 외에 자신들이 성령 으로부터 받은 비밀경전이 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이들은 영은 선하 지만, 물질은 매우 악하다고 보았다. 그 결과 세상을 만든 구약의 악한 창조 주와 인간을 위해 영혼을 희생한 신약의 선한 신을 구별하였고,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을 입었다는 것을 부정하였다. 이런 주장이 당시에는 왜 호소력이 있었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당시 박해 속에 살던 이들이 직면한 ‘고통 의 문제’에 영지주의가 나름의 답을 준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 일부 신자들 은 창조주가 악한 물질세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고통이 존재한다는 영지주의 자들의 주장에서 자신들이 겪던 고통의 원인과 원망의 대상을 발견하였다. 사도신경의 발달 이런 도전에 직면하여 초대교회는 정통적인 신앙이 무엇인지 답할 필요 성을 느끼게 되었다. 그 첫 번째 수단은 신조(Creed)로, 외부에서 이단으로 의심되는 자들이 교회에 들어왔을 때 신앙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발달하였 다. 150년경 로마교회에는 현재 사도신경의 초기 형태가 이미 존재하였다. “당신은 전능하신 성부를 믿습니까? / 나는 믿습니다. 당신은 성령으로 잉태하사 동정녀 마리아에게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셨고, 죽은 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에 오르사 성부의 오른편에 앉아 계시다가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실 하나님의 아들 그 13세기 사도신경-초대교회의 사도신경 과 높은 일치성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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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도 예수를 믿습니까? / 나는 믿습니다. 당신은 거룩한 교회와 몸의 부활을 믿습니까? / 나는 믿습니다.”


교회사 산책

영지주의 성향을 가진 자라면 물질세계를 창조 한 ‘전능하신 하나님’, ‘역사 속에 살아 있었던 예 수’, ‘몸의 부활’ 같은 내용이 담긴 신조를 고백할 수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제국 내 여러 교회들에서 기독교의 핵심교리를 담은 신조가 발전하였으며, 4 세기 중반부터는 문답의 형식을 벗고 오늘날과 유 사한 사도신경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정경의 확립 두 번째로 교회는 사도의 가르침 외에 다른 경 전이 존재한다는 주장에 맞서기 위해 정경(正經,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사복음서 저자들- 루벤스 作

canon)을 확립하게 되었다. 흥미로운 것은 세월 을 통해 로마제국 내의 다양한 기독교 공동체가 일치된 성경목록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어떤 책이 정경인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도와의 관련성”(apostolicity)으로, 사도들이 썼거나 사도와 가까운 사람이 쓴 책 이 성경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베드로의 조력자 마가와 바울의 동역자 누가가 쓴 복음서는 일찍이 정경이 되었지만, 히브리서는 사도의 저작권이 명확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늦게 정경에 포함되었다. 그리고 바나바의 서신, 허마의 목자서 같은 사도성이 떨어지는 문서들은 정경에서 제외되었다. 이렇게 교회는 이단에 대응하는 가운데 여 러 교회 공동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였던 내용을 명확히 정립하게 되었다. 초대교회가 남긴 유산 이렇게 교회가 내부의 공격에 맞서 핵심적 가르침을 정리하는 가운데 교 리와 성경이 정립되었다. 사실 교리 같 은 딱딱한 지식보다 하나님을 느낀 개 인적 경험이 더 진짜처럼 보일 때가 있 다. 지도를 백 번 보는 것보다 바닷가 바닷가에 서는 것만큼 지도에도 실제가 담겨있다

에 한 번 서 보는 것이 더 ‘실제’로 느 껴지는 것처럼 말이다. 그럼에도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데는 바닷가에 서 본 경험보다는 지도를 보는 것이 훨씬 유용할 것이다. 교리는 실제로 하나님 을 만난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에 기초한 점에서 ‘진짜’일 뿐 아니라, 구원의 긴 여정에 방향을 제시하는 점에서 지 도와 같다. 초대교회는 외부의 핍박과 내부의 공격 속에서도 이후 2천 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향한 여행을 떠 날 수 있는 교리와 신학이라는 지도를 유산으로 남겨 주었다.

윤영휘 집사┃<서양근대교회사-혁명의 시대와 그리스도교> 저자이며, 대학에서 역사를 가르치고 있다. 현재 고등부를 섬기고 있으며, 아내 김현주 집사와 함께 두 자녀를 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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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단신

4월과 5월의 범어

5부 예배│코로나19로 인해 일반 성도는 온라인 예배, 교역

부활절연합예배│4월 12일(주일) 1부에서 4부 예배는 우리

자와 일부 중직자는 교회에서 각각 드렸던 주일 예배를 4월

교회 성도들이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기쁨을 누리며 감사예

첫 주일(4월 5일)부터 일반 성도들도 함께하게 되었다.

배를 드렸고, 5부 예배(오후 3시)는 “2020 대구기독교부활

사회적 거리두기와 감염 예방 7대 수칙을 지키면서 전교인에

절연합예배”로 대구지역 교계 지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

게 개방하여 5부까지 나누어 분산된 예배로 드렸다. 교회 입

운데 진행됐다. 장영일 목사(대기총 대표회장)의 개회선언으

구에서 마스크와 손세척 그리고, 발열체크를 통과한 성도만

로 시작한 부활절연합예배에서 직전 회장 박병욱 목사(대구

예배에 참석하게 했다.

중앙교회)는 “부활이 없으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고난주간 특새│4월 6일(월)부터 5일간 고난주간 특별새벽 기도회가 “나의 길과 예수의 길”이란 주제로 열렸다. 참석

어버이 주일│5월 10일(주일)을 어버이주일로 지키면서 실

한 성도들은 장영일 목사가 전하는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 죄

버교구(만 71세 이상)에 속한 400여명의 성도들에게 어버이

를 대속하러 오신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해 깊은 묵상을

날 선물을 증정했다. 실버위원회는 무명의 성도가 어버이주

했으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되기를 위해 기도드렸다.

일 선물을 위한 목적헌금으로 선물비용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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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단신

세미나│5월 10일(주일) 5부 예배는 송길원 목사(하이패밀리 원장)의 “헹가래로 여는 행가래(전 9:9)” 가정의 달 세미나 로 드렸다.

주일학교 정상화│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예배로 드렸던 주일학교가 5월 10일(주일)부터 영아부에서 고등부까지 정 상적인 예배로 드려졌다. 마스크를 쓰고 손세척과 발열 체크, 거리 띄우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예배를 드렸다.

전도폭발훈련│코로나19로 연기됐던 전도폭발훈련이 5월 15일(금) 오전 10시 개강예배를 드리면서 훈련이 개강했다. 금요반(21명)과 주일반(15명) 등 2개 반에서 한국어 훈련 과 영어 훈련으로 나누어서 앞으로 8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이 외에도 많은 행사가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 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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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단신

기독언론에 실린 교계 뉴스

코로나 사태 속 평소와 달랐던 부활절 예배 매일신문(4월 12일) 부활절인 12일 대구 범어교회에서 기독교계 대표자 200여 명이 참석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한 가운데 “2020 대구기 독교부활절연합예배”가 열렸다. 대구기독교총연합회는 이 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 해 교회 방역을 비롯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도록 좌석 에 앉을 자리를 미리 표시하고 연합 예배 규모를 축소해 사 회적 거리를 유지한 가운데 “2020 대구기독교부활절연합 예배”를 드렸다.

기아대책, 해외 코로나19 심각지역 긴급 지원 확대 CBS 노컷뉴스(5월 28일) 전 세계 40개 나라에서 코로나19 긴급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기독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최근 브라 질에서만 하루 2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중남미 지역의 상황이 심각하고, 아프리 카 지역의 경우 홍수와 메뚜기 떼 등 자연재해까지 겹쳐 피 해가 극심하다"며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아대책은 브라질 상파울루주 보건 부에 마스크 10만장을 긴급 전달하고, 중남미 국가에 생필 품과 구호물품을 전달, 아프리카 지역 빈민촌 주민들을 대 상으로 생필품을 제공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교 육을 실시했다.

제37회 환경주일연합예배, “기후위기 극복 교회가 앞장서야” CBS 노컷뉴스(5월 2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기독교환경운동연대, 한국교회환경연구소가 26 일, 제37회 환경주일연합에배를 드리고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세계 회복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설교를 맡은 백영기 목사는 "코로나19사태는 현대판 바벨탑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기후위기로 모든 생명이 두려움에 떠는 이 때, 교회는 생명의 가치를 머리 위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환 경주일연합예배 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를 향해선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계 획과 에너지전환 정책 수립을, 한국교회를 향해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초 교파적 연대와 협력을 요청했다. 28


신간도서

선에 갇힌 인간, 선 밖의 예수 (스캇 솔즈 지음, 두란노서원, 2020) 이것 아니면 저것, 옳고 그름 등 우리는 양분화된 사회에서 항상 선택하며 살아야 한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내 편과 네 편을 나누는 일에 익숙해져 있다. 내 편 은 무조건 옳고, 네 편은 무조건 틀리다고 지적하며 헐뜯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과 연 내가 선 편이 이길 수 있을까? 내가 선 곳이 틀리면 어떻게 할까? 내가 선 곳이 싸움에서 지면 어떻게 할까?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편 가르기와는 동떨어진 사람들 인가? 기독교인들도 예외가 아닐 것이다. 이런 질문에 고민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 다. (출처 : 교보문고)

오! 마이 갓! 주님과 함께 걷는 길 (이강 지음, 쿰란출판사. 2020) 어릴 때 들었던 잔소리가 사랑과 열심의 표현이었음을 커서야 깨닫게 된다. 하나님 이 우리에게 하시는 잔소리가 생명의 말씀임을 알게 된 저자는 매일 아침 말씀 가 운데 주님과 만나면서 얻은 지혜와 진솔한 고백을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파편화 되고 주관화된 말씀 묵상의 폐해를 뛰어넘어 모든 말씀을 볶음 안에서 묵상할 수 있도록 돕는 묵상집으로 확신을 가지고 행동하게 하는 결단을 하게 한다. (출처 : 기독출판협회)

내가 나에게 (김건주 지음. 넥서즈BOOKS. 2020) 단 한 사람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소중한 존재이기에 소중하게 대해야 하고 소중하게 만나야 합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입니다. 나에게 그리고 또 다른 수많은 나에게 우리는 소중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를 사랑하지 못 하면 아무것도 사랑할 수 없습니다. 작은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모두 이야기보다 멋 진 인생을 사는 내가 되었으면 합니다. (에필로그 중에서)

한눈에 보는 이단 (한국출판편집부 지음. 요단출판사. 2020) 이 책은 한국 사회에 뿌리내린 이단의 정체와 폐해를 다시 한 번 일깨우고 교회를 보호하는 데 도움을 주며 누구든지 짧은 시간에 정통교회와 이단의 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1부에서는 국내에서 자생된 신천지를 비롯한 12개 이단을 소개 하고, 2부에서는 국외에서 유래한 몰몬교를 비롯한 4개의 이단을 마지막으로 3부 에서는 기타 이단과 사이비 집단 리스트와 진단을 간략하게 소개한다. (출처 : 기 독출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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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교회 행사 안내 8일(월)~12일(금) : 6월 아브라함 중보 새벽기도회 주일 교회식당 운영, 오후예배, 모든 기관 모임은 9월 말까지 폐지

5월 주일학교 행사

6월 주일학교 행사 안내

영아부

영아부

10일 : 어버이주일, 환영행사

28일 : 말씀 암송

24일 : 말씀암송 / 31일 : 찬양예배

유치부

유치부

7일 : 생일축하

10일 : 어버이 주일 / 17일 : 교사주일

28일 : 상반기 시상

24일 : 주기도문 암송 발표 / 31일 : 홀리벨

유년부

유년부

14일 : 사도신경 암송

10일 : 어버이주일, 환영행사 / 17일 : 스승의 주일(편지쓰기)

21일 : 주보시상 (성경읽기, 감사기도쓰기)

24일 : 이종일 집사 초청(어린이 말글 동요배우기)

28일 : 해피데이(달란트 잔치)

31일 : 홀리벨

초등부

초등부

7일 : 예배 및 영성 회복을 위한 교사 릴레이 기도,

10일 : 어버이 주일 감사예배(편지쓰기)

이종일 집사 특별 초청 “동요배우기”

17일 : 스승 및 구제, 선교주일

14일 : 감사 칭찬 열매 달기

24일 : 홀리벨을 울려라 / 31일 : 성령강림 감사예배

21일 : 구제, 선교 주일

소년부

28일 : 반별 1명 새 친구 초청

10일 : 환영행사, 어버이주일 / 17일 : 스승의 주일

소년부

중등부

7일 : 생일 파티

10일 : 환영행사, 어버이주일 / 17일 : 스승의 주일

영어예배부

고등부

7일 : 성경 암송

10일 : 환영행사, 어버이주일 / 17일 : 스승의 주일

14일 : 니고데모 연극

영어예배부

21일 : 사마리아 여인 연극

10일 : Welcoming back to Sunday

28일 : 생일축하와 vbs 교사 기도회

31일 : birthday party

예배ㆍ모임 시간 안내 새벽기도회│매일, 오전5:30 예루살렘채플

유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0

주일 낮예배│1부 주일, 오전7:30 예루살렘채플

초등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200

2부 주일, 오전9:50 예루살렘채플

소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300

3부 주일, 오후12:10 예루살렘채플

중등부│주일, 오후12:00 갈릴리채플

4부 청년예배│주일, 오후2:00 예루살렘채플

고등부│주일, 오전10:00 갈릴리채플

주일 오후예배│주일, 오후4:00 예루살렘채플

청년1부│주일, 오후3:30 (20~26세) 갈릴리채플

수요예배│수, 오후7:30 예루살렘채플

청년2부│주일, 오후3:30 (27~40세) 갈릴리103

금요기도회│금, 오후8:00 예루살렘채플

영어예배부│주일, 오전10:00 (PEM1) 나사렛104

영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1

주일, 오후12:00 (PEM3) 나사렛104

유치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후12:10 나사렛102

토요일, 오후5:00 (PEM4) 갈릴리채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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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숲> 5-6월호 편집을 마치며 지난 3-4월호부터 이번 5-6월호를 만드는 기간에 사순

음표의 차이를 이어주는 ‘레가토’. 내 영혼의 저점과 하늘

절과 부활절, 성령강림절(오순절)을 맞았습니다. 영상예배

을 연결하는 영적 레가토의 부재를 경험하게 되는 시간들

를 통해 예배를 더욱 사모하게 되었고, 묵상과 기도 일기

이었습니다. 병식(病識)은 치료의 시발점임을 알기에 이

를 쓰며 하나님과 매일 교제하고 있습니다. 나의 100일은

것마저 희망으로 받게됨이 은혜다. 내게도 교회에게도 이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만을 따라가는

시절에게도...

여정! 남은 인생도 하나님께 의탁하며 나아가고 싶습니다. 평소에도 교회보 원고를 부탁하기 쉽지 않은데 마스크를 내 삶이 위축되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확신하며

쓰고 그 사이로 겨우 눈웃음만 건네는 이 상황에서 과연

긍정적인 생각으로 코로나19를 바라본다면 분명 넉넉히

원고를 받을 수 있을까 고민했었다. 그러나 그것은 나의

이기게 될 것입니다.

생각이었고 하나님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고자 하시는 일 은 이루시는 분임을 다시금 알게 되었다.

작은 바이러스에 의해 변화된 내 삶이 아직은 낯설고 두렵 지만,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알기에, 두려움의 홍수

코로나19가 매일 가족들과 함께 있는 시간들을 가지게 하

을 이겨내고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을 믿고 오늘 하루도 활

였고, 영상예배로 인해 교회에 함께 모여 드리는 공예배의

기차게 나아갑니다.

소중함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늘푸른숲

2020년 5-6월호│통권 388호

발행일│2020년 6월 7일

사진│미디어위원회 사진팀

발행인│장영일

교정│서정주, 배지연

편집인│박신득

발송│장혜영A

편집자문│임병하, 배준석, 조창국

디자인│

편집장│배지연 편집위원│권민정, 김동영, 김정모, 신주철, 서명욱 유병규, 윤영휘, 이윤미A, 조명아, 조성희A 최문자, 최용락, 최현규, 홍민수, 황성자 포토에세이│여경진

2020년 교회표어 범어교회│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 TEL. 053) 667-8800│FAX. 053) 667-8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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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교회표어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TEL. 053)667-8800│FAX. 053)667-8998 http://pomo.net ㆍCBS 라디오 오후 9:35(수) FM 103.1Mhzㆍ극동방송 오전 8:30(목) FM 91.9MhzㆍCTS 전국방송 오전 6:00(목) 각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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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어교회보 2020년 05-06월호 by pomo tv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