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범어교회보 2022년 07-08월호

Page 1

늘푸른숲 기획주제

하나님 전상서(前上書)

2022 다시 예배로

7·8

기관모임┃예사모 여

다시 예배로, 다시 교회로 그 사람의 서재(3)

질문이 있어야 책을 읽는다 영화산책

레터스 투 갓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범어교회보를 만나실 수 있습니다.

1986. 5. 25 창간│범어교회보 Vol.401


포토에세이

2


목양칼럼

아이스 박스를 엽시다 우리는 하나님에게 많은 편지를 띄웁니다. 눈물의 편지도 있고 감사의 편지 도 있고, 사랑의 편지도 있겠지요. 그런데 많은 경우 답장을 못 받았다고 섭섭 해 합니다. 답장을 쓰기에 게으르신 하나님일까요? 아니면 아예 답장을 하지 않으실까요? 우리를 사랑하신다는데 그러실리 없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왜 답 장을 못받을까요?

사실은 못 받은 것이 아니라 그 답장을 찾지를 못한 것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장영일 담임목사

편지를 보낸 것이 분명하다면 답장은 분명히 왔을 겁니다. 그렇게 확신하는 이 유는 주님이 약속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

그럼 그 보내신 답장이 어디에 있을까요? 배달 실수일까요? 내가 원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배달되 어 그가 나 대신 복을 받아 산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우리 하나님은 결코 그런 실수를 하지 않습 니다. 분명히 답장이 왔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늘 곁에 두고 있는 성경에 있습니다. 그런데 그 책이 덮여 있습니다. 답장이 분명 왔는데 우리가 그 답장을 담고 있는 박스를 열지 않고 있습니다. 시편의 시인은 그 책을 열라고 합니다.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시 119:130)

이번 여름! 무더위에 져서 짜증 내지 말고 이 아이스 박스(Ice box)를 열어봅시다. 우리를 시원하게 할 것입니다. 답답하던 마음을 시원하게 하고, 어두운 앞길 보이지 않아서 울고 있던 우리 마음에 빛을 비추 어 그 길을 보게 할 것입니다. 아이스 박스를 닫아 둔 채 더워 죽겠다고, 땀이 범벅이라고 불평하지 말고, 지금 바로 열어보세요. 당신이 보낸 편지의 답장이 그 안에 있을 겁니다.

3


7월과 8월을 열며 하나님 전상서(前上書) 이스라엘 중앙우체국에는 매년 1,000통이 넘는 ‘하나님 전상서’가 도착한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내국인 을 포함해 세계 각국 사람들이 수신을 하나님(God), 예수님(Jesus), 천국(Heaven) 등으로 해서 편지를 보 내면, 그것은 이스라엘 중앙우체국으로 배달됩니다. 그리고, 해마다 유월절이 되면 이 편지들은 다시 예루 살렘 ‘통곡의 벽’으로 전달된다고 합니다. [수신] 하나님 하나님 공부가 너무 하고 싶습니다. 굶어도 좋고 머슴으로 살아도 좋은데, 공부할 길을 열어주십시오... 1950년대, 전라남도 해남군 산골 마을에 살고 있었던 한 아이의 편지글입니다. 머슴의 아들이다 보니 초등학교는 졸업했으나 경제적 이유로 중학교는 진학하지 못했고 집안일을 도우며 지낼 수밖에 없었습니 다. 그러다가 교회 여름성경학교 선생님이 가르쳐주신 “지금 이 순간에도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부르고 계 신다”는 말을 듣고 공부에 대한 간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달라”며 기도드렸고 그 내용을 담아 하나님께 편지를 쓰고 우체통에 넣습니다. 우체부 아저씨는 이 편지를 수취인 불명으로 처리하지 않고 우체국장에게 전달했고 국장은 본인이 출 석하는 해남읍교회 이준목 목사님께 편지를 드립니다. 이 목사님은 그 아이를 읍내로 불러 중학교, 고등학 교, 대학교까지 장학금을 주면서 공부를 시켰고, 신학을 공부한 그 아이는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고 한신대학교 교수와 총장까지 역임하게 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마 7:7~8) 옛날 여름 수련회의 한 프로그램이 생각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정성스럽게 담 은 편지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닥불에 태운 경험 말입니다. 누군가에게 공개하기 쉽지 않은 내용이지만 하나님께는 솔직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1년의 절반을 보내면서 다시 한번 신발을 동여매고 하나님께 간 절하게 기도문을 작성해 봅시다. 또한, 이번에 실린 이웃 성도들의 편지글들을 보면서 같은 마음으로 중 보기도 드립시다.

4


2022 July-August│Vol. 401

CONTENTS 02 포토에세이 03 목양칼럼 04 7월과 8월을 열며│하나님 전상서(前上書) 05 목차 06 기획 1│답장을 써 볼까요? _ 권순동 목사 08 기획 2│하나님! 친구를 전도하고 싶어요 _ 초등부 윤해인 09 기획 3│세상과 주님 사이에서 갈팡질팡해요 _ 고등부 송채린 10 기획 4│저를 진리로 세워주십시오 _ 청년부 박혜린 11 기획 5│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도록 성령 충만한 자가… _ 양현성 성도 12 기획 6│가시가 온전함으로 이끄시는 능력임을 고백하며! _ 예사모 성도 13 기획 7│멋이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_ 황종동 장로 14 주일학교(유년부)│인도 선교이야기 15 주일학교(소년부)│달란트 잔치 16 기관 모임(예사모 여)│다시 예배로, 다시 교회로 _ 정미애 집사 17 기관 모임(1남전도회)│믿음을 잘 전수하자! _ 박용수 집사 18 행사│다시, 기도하는 어머니 _ 김기숙A 집사 19 한 편의 시│마약 魔藥 (김춘수) 20 그 사람의 서재 3│질문이 있어야 책을 읽는다 (윤영휘 집사) 22 영화산책│레터스 투 갓 _ 홍민수 집사 23 여행│‘문준경 전도사 기념관’을 다녀와서 _ 김정모 집사 24 기독학부모 교실 3│‘여호와 경외’ 교육 _ 김희정 전도사 26 에코 크리스천 3│지구를 부탁해 _ 구경본 집사 28 행사단신│5, 6월의 범어 30 범어시론│스플랑크니조마이 _ 배준석 집사 / 편집후기 31 예배ㆍ모임 시간 안내 / 교회 행사 안내

5


기획┃하나님 전상서(前上書) 1

답장을 써 볼까요? 스마트폰으로 인해서 ‘편지’라는 단어가 참 낯설게 느껴지는 시대입니다. 그 렇지만 누구나 편지에 관한 추억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저와 아내 는 서로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꼭 편지를 써 줍니다. 어떤 말을 쓸지 한참을 생 각하고, 한글자 한글자 틀리지 않도록 정성을 담아 적어 아내에게 줍니다. 그리 고 저도 아내가 사랑을 담아 써 준 편지를 받습니다. 아내에게 편지를 쓰면서 아 내를 향한 제 마음을 확인하고, 아내가 써 준 편지를 읽으면서 저를 향한 아내의 마음을 확인합니다. 얼굴을 보며 대화를 할 때와는 또 다른 감동이 있습니다. 권순동 목사 청교도 신학자인 매튜 헨리(Matthew Henry, 1662~1714)는 “성경은 하나님이 우 리에게 보내신 편지다.”라고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편지인 성경을 읽으며 나를 사랑하 신다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지기도 하고, 환난 중에 도와주실 것이라는 확신을 얻기도 합니다. 고통 가 운데 있을 때 위로해 주시고, 힘주시는 은혜를 받기도 합니다. 지난 5월, “그런즉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있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되고 다른 이가 없는 줄을 너 희가 알 것이라 내 백성이 영원히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리로다”(요엘 2:27)라는 말씀을 읽으며 참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지만 하나님을 모르는 이스라엘에게 심판을 말씀하시면서도, 동시 에 회복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스스로 죄악 된 이스 라엘 ‘가운데에 있겠다’라고 하신 선포가 곧 죄인인 제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들어오신다는 은혜로 다가 왔기 때문입니다. 저는 요엘 2장 27절 말씀이 마치 나에게만 써 준 사랑의 편지 같았습니다. 수 천 년 전 기록된 이스라 엘을 향해 주어진 말씀이지만, 마치 오늘 나를 곁에서 지켜보며 나에게 써 주신 편지 같다고 느끼는 놀라 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성경을 하나님이 나에게 보 내신 편지로 읽을 수 있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은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매튜 헨리는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편 지다.”라는 말에 이어 “기도는 우리가 하나님께 보내 는 편지다.”라는 말을 덧붙였습니다. 신앙생활의 기 초인 성경과 기도에 대해 잘 표현해주고 있습니다. 편 6


기획┃하나님 전상서(前上書) 1

지를 받으면 답장을 하듯, 하나님이 성경이라는 편지를 우 리에게 보내셨다면 우리도 답장을 써 보면 어떨까요? 사 랑하는 사람에게 설레는 마음으로 사랑을 고백하듯, 관계 가 소원해진 사람에게 말로 다가가기 어려울 때 편지를 쓰 듯 그렇게 말입니다. 편지를 보내고 편지가 상대방에게 언 제 도착할까, 답장은 올까 기다리는 마음처럼 하나님은 우 리의 답장을 기다리고 계십니다. 제자훈련 기도 주제를 다룰 때 “그러므로 우리는 긍휼 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 4:16)라는 말씀을 암송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특권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 긍휼하심을 베풀어 주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 실 것이라는 약속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이 은혜의 보좌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기다리시나니 이는 너희에게 은혜를 베풀려 하심이요 일어나시리니 이는 너희를 긍휼히 여 기려 하심이라 …”(사 30:18) 우리를 기다리는 주님 앞에 기도로 나아갑시다.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를 확보하고, 하나님께 말할 이야깃거리를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 기도의 자리를 만들기 어렵다면 신앙의 선배나 동료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교회의 기도회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성경을 통해 나에게 써 주신 하나님의 사랑의 마 음을 읽고, 우리도 기도로 하나님께 답장을 드리는 것이 신앙생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답장을 받으 시고 흐뭇해하실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응답하심으로 풍성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 나님과 누리는 영적인 교제입니다. 신앙생활의 기본인 말씀과 기도로 돌아갑시다. 하나님의 마음이 담긴 편지인 성경을 읽고, 우리도 마음을 담아 기도로 답장을 써 봅시다.

7


기획┃하나님 전상서(前上書) 2

하나님! 친구를 전도하고 싶어요 하나님 안녕하세요? 하나님 오늘은 궁금한 것이 몇 가지가 있는데 하나님께 직접 여쭈어볼게요. 하나님께서 아시다시피 제가 전도하고 싶은 OO친구가 있어요. 그 친구와 너무 친하고 정말 좋은 친 구예요. 저는 하나님을 알고 믿는데, 그 친구는 하나님도 천국도 몰라요. 그런데 저는 그 친구가 너무 좋 아요. 그래서 그 친구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안타까워요. 용기를 내서 예수님을 전했을 때 귀 기울여서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교회에 오지 않고 있어요. 우리 전도사님은 조지 뮬러 할아버지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쉬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친한 친 구를 위해 기도했지만, 평생 주님 앞에 돌아오지 않았다고요. 그러나 조지 뮬러 할아버지가 죽기 직전 에 하나님을 믿었다고 했어요. 인내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때에 저의 기도에 응답하신다고 했어요. 그 래서 함께 기도해 주신다고 했어요. 그런데 하나님!... 왜 그 친구는 주님을 알지 못하지요? 저는 그 친 구가 빨리 교회에 왔으면 좋겠어요.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물론 초등부 새 친구 초청 잔치 때 다 시 초청해 볼 꺼에요. 하나님 제 기도를 들어주셔서 그 친구가 교회에 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하나님, 하나님을 향 한 믿음을 어떻게 더 굳게 할 수 있을까요? 매일 큐티하며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 앞에 한 걸음씩 나아 간다고 배웠어요. 그리고 큐티할 때가 참 좋아요. 하지만, 저는 요즘 하나님 앞에서 더 굳센 믿음을 갖 고 싶어요. 그리고 부모님 말씀도 잘 순종하고 싶은데 잘 안될 때도 있어요. 어떻게 하면 더 잘 순종할 수 있을까 요? 또 성경에서는 동물과 사람이 같이 창조되었다고 했는데, 그럼 공룡시대는요? 그때도 사람이 살았 나요? 또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간다고 듣고 알아요, 제가 착한 행실이나 공부 잘하고 좋은 모습 때문에 천 국 가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배웠어요. 오직, 예수님께서 우리의 죄를 위해 대신 죽으셨고 부활하셨기에 저는 천국에 간다고도 듣고 배웠어요. 그리고 믿어요. 그런데 가끔 천국은 어떻게 갈 수 있지? 라는 생각이 들곤 해요. 천국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늘 가지고 싶어요. 그럼 하나님 오늘은 이만 줄일게요. 안녕히 계세요. (초등부 윤해인) 8


기획┃하나님 전상서(前上書) 3

세상과 주님 사이에서 갈팡질팡해요 하나님께서 저를 잘 알고 계시죠? 모태신자 말입니다. 그래서 전 예수님은 당연히 믿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해왔지만 실제로는 말로만 그렇 게 시인했어요. 남들 눈에는 제가 신실하고 전심으로 주님을 믿는 것처럼 보였을지 몰라도 제 속엔 세상 의 것이 가득했어요. 저는 제가 그런 행동을 함에 있어서 죄책감을 잘 느끼지 못했어요. 그 러다가 점점 나이를 먹고 설교가 조금 지루해도 교훈적인 말들, 공감되는 내용이 들리면서 설교를 듣기 시작했어요. 그전까진 약간의 의무감을 느끼며 주일날 교회에서 가서 예배드 리고 밥 먹고 친구랑 놀다가 예배드리고 집에 가고.. 중학생 때부터 설교를 약간이라도 듣기 시작하니 하나둘씩 마음에 찔리는 구석들이 생겼어요. 또한, 예배를 중요시하는 주변 친구 들을 보면서 반성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고등학생이 되었고 친구의 도움으로 찬양대에 들어갔어요. 단지 노 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서 찬양대에 들어간 것도 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다 주님 께서 계획하신 것 같아요. 찬양대에 들어가서 예배 며칠 전부터 예배를 위해 준비하고 주일 에 남들보다 일찍 교회에 와서 찬양 연습하고. 이러한 과정들 속에서 저는 더 성장을 했어요. 지금은 세상을 더 중요시하던 제가 많이 부족하지만 고등부를 함께 이끌어가는 리더의 자리 에 있어요. 이 모든 것이 다 주님의 은혜임을 알고, 주님께서 계획하심을 믿어 의심치 않아요. 아직 제 믿음은 너무 약하고 세상과 주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지만 주님께서 저를 기다리 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세상의 것을 포기하고 주님께만 나아가고 주님만을 경배하려고 노력 하고 있어요.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 수 있게 도와주시고 끈기를 주셔서 주님을 닮아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않게 도와주세요. 마지막으로 오늘의 제 다짐이 한순간의 다짐이 아닌 제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가져갈 다 짐이 되게 도와주세요. 뭔가를 구하는 기도를 많이 하는데 죄송해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제 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기도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편지를 끝내볼게요. 사랑합니다!! (고등부 송채린)

9


기획┃하나님 전상서(前上書) 4

저를 진리로 세워주십시오 하나님. 얼마 전, 과 동기들이 보고 싶다며 저에게 연락 온 것을 아시지요? 술자리 에서 볼 게 뻔한 탓에 마음은 썩 내키지 않았지만,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기에 외면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아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았던 저를 세상으로 꺼내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요. 만나러 가는 길은 왠지 착잡하고 초조했습 니다. 영양가 없는 대화만 나눌 게 뻔했기 때문입니다. 계속 기도를 읊조리며 발걸음 을 옮기던 걸 하나님도 기억하시지요. 슬프게도 저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이성, 연애에 대한 이야기, 바람 핀 이 야기 등등. 친구들은 이성 관계에 미친 것 같았어요. 제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 술을 마시 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는 동기들은, 교회 얘기도 꺼냈습니다. “친구가 목사 아들인 데 동네에서 제일가는 양아치였다, 교회 다니는 과 후배가 술을 잘 먹더라”... 그런 대화 속에서 저의 속은 타들어갔습니다. 세상의 더러운 물이 밀려 들어와 저를 채우 는 것 같았어요. 모임이 끝나고 저의 마음은 답답했습니다. 제 속에 있는 더러운 것들을 다 게워내 고 싶었습니다. 주님, 그때의 제 마음을 아시지요? 저는 곧장 기도의 자리로 나아가 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기도하러 가는 길은 두렵지 않았습니다. 평소라면 어둡고 컴 컴해서 무서웠던 그곳이 하나도 무섭지 않았습니다. 저는 아버지께 술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언급되었던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며 부르짖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저의 답답함은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잠깐 만난 것뿐이었는데, 제가 살아가게 될 세상이 너무나도 두렵게 느껴졌어요. 오 주님, 세상이 아버지를 보지 않습니다. 헛된 것을 좇아 허무한 삶을 살고, 아버 지를 모욕하고, 주님의 이름을 내건 이들이 부끄럽게 살아갑니다. 그 속에서 진리를 지켜내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죄로 가득한 일상이 저를 덮쳐올 때면 두려움이 몰려 옵니다. 아버지, 저에게 힘을 주십시오. 세상을 이겨낼 힘을 주십시오. 상황을 헤쳐 나갈 지혜를 주시고, 진리로 단단하게 저를 세워주십시오. 강하고 담대히 나아갈 용 기를 허락해 주십시오. (청년부 46대 박혜린)

10


기획┃하나님 전상서(前上書) 5

성령의 9가지 열매를 맺도록 성령 충만한 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바울이 제자들에게 가르친 성령의 열매 9가지를 새겨봅니다.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인내),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 (갈 5:16~26) 저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열매를 맺고 완벽한 사람으로 태어났었더라면 하는 욕심이 있었습 니다. 그러나 수많은 도전과 시도 끝에 열매만 맺는다고 중요한 것이 아니며, 저 스스로의 힘 으로 완벽한 사람이 되고자 아무리 노력해도 쉽게 이룰 수 없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도 부족하지만 성령 충만한 삶을 지낼 때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물어보고, 기도하 고, 말씀을 묵상하며 매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을 주님도 아시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 매사가 즐겁고 온유했던 것은 성령의 열매들로 하나씩 채워졌던 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고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면서 취미에 과하게 중독되고 즐거움만을 추 구하여, 세상적인 육체의 삶에 더 가까워졌었지요. 돌이켜보니, 성령의 열매를 하나씩 잃어가 는 나의 행동 속에서 멀어진 하나님을 느끼게 됩니다. 아니,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져 있 었던 것입니다. 주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매일 성령을 갈망하고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내가 아닌 하나 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함을 압니다. 결국 성령의 9가지 열매는 성령으로 행할 때에만 가능함 을 다시 깨닫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얼마 전 아내가 현관에 “집을 나서기 전 기도했나요?”라는 문구를 붙여 놓았습니다. 출근하 기 바빠 스치던 현관이었는데, 이제는 집을 나설 때 자연스럽게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 오 늘 하루도 주님께 맡깁니다. 제 삶을 주관하여 주시고 늘 동행해 주세요”라고 고백하면서요. 성령 하나님, 저에게 지혜로운 아내를 허락하심에 감사드립니다. 하루를 시작하는 이 작은 기 도가 내 삶의 고백이 되길 원하고 나의 무의식조차 주를 향하길 소망합니다. 주님, 저희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이 아님을 압니다. 예수 믿는 것이 기 쁨으로 증거되는 삶이 되도록 성령의 열매로 매일 채워나가야 함을 믿고 순종합니다. 오늘도 내 힘으로 맺을 수 없는 성령의 열매들을 성령 충만함으로 채울 수 있도록, 성령 하나님 동행 해 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양현성 성도)

11


기획┃하나님 전상서(前上書) 6

가시가 온전함으로 이끄시는 능력임을 고백하며!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 12:9)

“아버지, 아버지의 아들 00가 이 고백을 드릴 수 있는 아들 되게 해주세요.” 아들을 위해 이런 기도를 할 수 있기까지 7년이 걸렸습니다. 아버지의 은혜 아니면 어떻게 지나올 수 있었을까요? 원인도 이유도 모른 채 방황하는 아들은 점점 해결하기 힘든 상황들을 만들어 갔고 그때마다 아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차라리 죽고 싶었습니다. 왜 죽지도 못하나, 내가 죽으면 아들이 정신을 차릴까, 그러면 죽여 달라 고만 구했었죠. 아버지, 억겁같이 느껴지던 그 시간들 내내 하나님의 사람을 통해서, 또는 강권적인 개입으로, 때로는 잠잠히 저와 함께 해주셨음을 이제는 알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땅에서의 제 삶 또한 아 버지께서 지금까지처럼 주관하여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중보기도를 하며 친구들의 자녀 한 명 한 명을 놓고 기도하다가 문득 다른 아이들은 아무 문제 가 없는데 왜 내 아들만 이래야 하냐고 엉엉 울면서 “저 질투 나서 기도 못 하겠어요, 우리 00도 문제없이 해주세요. 제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요”라고 울부짖던 캄캄한 예배당에서 아버지께서 “00는 네가 원하는 아들, 네 욕심에 맞춰지는 아이가 아니라 나의 아들이다. 있는 그대로의 그 아이를 나는 사랑한다”라고 말 씀하셨죠. 그때 알았습니다. 아들을 지켜주실 분은 제가 아니라 아버지시라는 것을요. 겉으로 보기에 단란하고 부족함 없이 보이던 저의 원가정에서 받았던 상처, 그 상처로 인해 두려움에 갇 혀 아들을 우상으로 키우고, 남편은 등한시했던 저의 자만심, 세상에서 부러울 것 없이 보이고 싶어 가면 을 쓰고 살았던 저의 교만함, 이런 이중적인 모습으로 인해 상처받고 괴로워했던 아들... 이 모든 것을 깨닫게 하시고 그럼에도 이런 죄인임에도 “너는 내 딸이다,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와 함 께한다, 너의 기도가 내가 기쁘다”라고 매 순간 저에게 말씀해 주시는 아버지를 만나게 해주심을 감사합 니다. 아버지, 이제 아들 00는 자신의 병을 ‘중독’이라고 본인 스스로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께 무릎 꿇 고 기도하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사춘기의 방황, 철이 아직 안 들어서… 라며 인정하 지 않으려고 했던 저희 부부도 이제 다 받아들였습니다. 그동안 눈물로 기도하던 시간들, ‘기적을 보여 달 라’고 울부짖던 수많은 시간들을 통과하게 하심은, 이제 아들이 자신의 가시가 아버지께서 약함 가운데 온전함으로 이끄시는 능력임을 알게 하고 감사할 줄 아는 기적을 선물하기 위한 시간임을 깨닫습니다. 아버지, 아직 연약하여 바울의 고백의 기도를 드리지 못하는 아들을 위해 ‘내가 너를 00의 엄마로 삼은 것은 내 사랑하는 아들 00을 위해 기도하게 하려 함이다’라고 하신 아버지의 말씀대로 오늘도 저는 기도 12


기획┃하나님 전상서(前上書) 7

의 자리로 나아갑니다. 이제는 기도의 자리가 기적을 보여 달라고 떼쓰는 자리가 아닌, 신실하신 아버지 의 약속을 믿고 아버지의 일하심을 기대하는 자리가 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아버지, 이제 제 소원은 제가 이 땅에서의 삶이 다할 때 “내 딸아, 사랑하는 내 딸아 이제 나에게 와서 나 와 함께 쉬자”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아버지를 몰랐다면 절대 누릴 수 없는 이 땅에서의 평안을 누리게 하시고 천국의 소망을 허락하신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제 마음 다 아시는 아버 지, 부족한 제 편지를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예사모 성도)

멋이 있는 믿음의 사람이 되길 하나님, 안녕하십니까?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는 홀어머니의 외아들로 자라난지라 어머니의 사랑밖에 모르는 반쪽 인생 이었는데, 예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을 아버지로 모시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하나님 아버지’라고 몇 번이나 부르면서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아버지 하나님, 저는 믿는다 하면서도 한창시절인 40대, 50대 시절 온갖 죄를 지은 일, 비록 예수님 피로 용서함을 받기는 받았으나 생각이 날 때마다 부끄럽 기 한이 없습니다. 하나님, 이제부터는 죄짓지 않고 온유하고 겸손하게 살고 싶습니다. 좀 더 깨끗 하게 멋있게 살 수 있도록 조금만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좀 더 분발해서 하 나님 기뻐하시는 일도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나 생각해 봅니다. 멋이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영육이 강건하게 살다가 하나님 부르심을 입으면 할 렐루야 아멘 하면서 영원한 본향에 갈 수 있으면 합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면서 붓을 놓습니다. (황종동 장로)

13


주일학교┃유년부

인도 선교이야기 우리 유년부에서는 열방을 향한 꿈과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주님을 닮아가기를 바라며 해마다 선교 주일예배를 드린다. 올해도 인도에서 사역하시는 김복향 선교사님을 모시고 선교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인도는 우상이 많은 나라이고, 모든 동물들을 신으로 섬기고 있었다.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려고 인도 까지 가서 복음을 전하고 순교한 도마 이야기도 들려주셨다. 선교사님은 이런 우상이 많은 인도에서 친 구들에게 음식과 옷, 학용품, 놀이 기구 등 많은 도움을 주고 계셨다. 지금도 많 은 선교사님들이 하나님의 사랑의 복음 을 전하고 계신다고 하셨다. 작년에 코로나로 확진된 인도 목사님 과 가족들을 위해 함께 기도했는데 지금 은 회복되셔서 건강하게 사역하고 계신 다고 하셨다. 선교사님께서 친구들에게 꿈을 물어보셨다. 꿈을 주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위해서 친구들에게 소원을 주 시고, 그 꿈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고 증거하는 삶을 살기를 원하신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성 령이 임하면 기도하고, 찬양하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가난한 이웃을 돌보며, 감사하며, 하나님의 사 랑을 전하고 싶어 하는 친구들이 된다고 하셨다. 인도 집시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보았는 데 너무 가난했고 화장실도 없고 물도 부족해서 잘 씻지도 못했다. 지난해 유년부에서 모은 ‘사랑의 저금통’으로 인도 스터디센터 아이들에게 가방을 선물해 주셨다고 한 다. 이 일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지 않던 가족들이 교회에 나와서 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이것이 전도이고 선교이고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인 것 같다. 올해도 정성껏 모은 이 헌금은 인도 땅을 위하여 쓰여질 것이다. 작은 씨앗이 뿌려지고 자라서 많은 열매를 맺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우상을 많이 섬기는 인도에 예수님의 복음을 전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들어서 선교사의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김민재) 가난하고 힘든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어요. (이예안) 소들을 하나님으로 믿고 있는 인도 아이들이 불쌍했어요. (하수민) 앞으로 인도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많이 듣고 우리가 헌금을 많이 해서 필요한 것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김민수)

14


주일학교┃소년부

달란트 잔치 5월 22일 주일 아침. 1층 가나홀은 여느 때와 달리 활기를 띠고 있었습니다. 가나홀을 채우고 있던 식 탁과 의자는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대신 그 자리를 고소한 팝콘 냄새가 채우고 있었습니다. 다른 한쪽 에서는 달콤한 솜사탕 냄새가, 또 다른 한쪽에는 슬러시 기계가 한창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어느새 가나 홀은 아이들의 활기찬 소리로 가득차기 시작했으며, 선생님들의 손길도 더욱 분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주아 소년부의 달란트 잔치가 시작된 것입니다. 소년부의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할 수 있는 ‘달란트 잔치’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들의 모임을 힘들게 하였던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제대로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예배에 출석하며, 성경 요절을 암송하고, QT를 하고, 성격을 통독하고, 친구를 전도하며 하나씩 하나씩 모아왔던 ‘달란트’를 사용하지 못하고, 그 저 준비된 작은 선물로 바꾸어가며 아이들이 참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꼭 소년부 아이들 에게 ‘달란트 잔치’의 기쁨을, 또 그것을 통해 사랑과 마음을 함께 나누는 ‘즐거움’을 꼭 선물해 주고자, 소 년부 1, 2부 통합예배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1부 예배 순서로 소년부를 담당하는 강도사님께서 히브리서 13장 15-16절의 말씀을 통해 우리를 구 원하신 예수님을 항상 찬송하며, 선을 행함과 서로 나누어줌을 통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가 무엇 인지를 전하였습니다. 이후 이어진 2 부 순서는 올해 특별히 준비한 순서로, CCC 스포츠선교부 대표간사를 맡고 있으며, 태권도 선교사역으로 활발하 게 활동을 해왔던 김성구 강도사님을 강사로 불러 ‘태권도 선교 교실’도 가 졌습니다. 이렇게 아이들에게 말씀으로, 신나 는 활동으로 그동안의 답답함을 날려 버리고 이후 이어진 ‘달란트 잔치’를 통해 양손 가득 선물을 받아 가고, 서로 선물을 나누는 기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랜만에 아이들의 환한 웃음소리로 가득했던 가나홀의 분위기와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 은 듯합니다. 소년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매주 예배 때마다 더욱 넘쳐나기를 소망합니다.

15


기관 모임┃예사모 여

다시 예배로, 다시 교회로 2022년 5월 첫 예사모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나사렛 107호로 가는 저의 발걸음은 참으로 어색했습니 다. 몇 년 동안 1부 예배 안내봉사를 하며 예배를 마치고 귀가했기에 다시 교회로 오는 것이 귀찮았던 것도 사실이고, 볼일이 생기면 볼일을 본 상황인 지라, 오후 2시에 나사렛 107호로 가는 동 안 많은 생각과 낯섦이 있었습니다. ‘내가 범어교회 다니는 사람이 맞나?’라는 생각 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모임에 도착 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하나, 둘 보였고 오 랫동안 만나지 못했기에 더욱 기뻤습니다. 쉽게 표현해 뻘줌(?)한 마음으로 갔던 제가 오히려 편안하고 오랫동안 잊고 살아왔던 공동체의 따뜻함을 물씬 느꼈습니다. 처음 만난 얼굴이 있고 많은 것이 다르더라도 하나님이 계시다는 공 통의 분모를 가진 것만으로도 반갑고 편안해지고 마음이 열리는 만남이었습니다. 학창시절 ‘사영리‘라는 소책자로 전도를 하고 마지막에 꼭 교회를 정하여 출석하라고 권면했었습니다. 이유는 장작이 하나가 탈 때는 잘 타지 않지만 여러 개가 함께 탈 때는 화력이 아주 세고 오래 탄다는 것 이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분이 많이 계실 줄 압니다. 비록 하나님과의 관계가 풍성해진다 하더라도 성도 간 교제가 부족하다면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나뿐 아니라 다 른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만 나 보십시오. 예사모(여,

52~54세)는

매월 3주차 주일 오

후 2시 나사렛 107호에서 모입니다. 올해 하 반기 행사는 성경읽기대회, 찬양대회, 성경 퀴즈대회, 행운권 추첨, 산행 등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함께 믿음의 동지들을 통해 위로 를 받는 예사모 모임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 (정미애 집사) 16


기관 모임┃1남전도회

믿음을 잘 전수하자! 제 1남전도회(66세~70세)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행 1:8)는 말씀에 기초하여 복음전도와 회원 상호 간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매달 첫 번 째 주일 오후 2시 나사렛 107호(지하1층)에서 모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그동안 모이지 못하다가 지난 5월 첫 번째 모임을 시작하게 되니 감회가 남달 랐다. 지난 4월 24일 주일 오후 예배를 남ㆍ여전도회 헌신예배로 드림으로 각 기관모임이 정상적으로 모 이게 된 이후, 부활의 기쁨과 5월의 푸르 른 녹음으로 물든 싱그러운 계절에 첫 번 째 모이게 되니 기쁨이 넘치고 살아있는 느낌이 들었다. 이날 월례회는 1부와 2부로 진행되었 으며 1부 예배 때는 이지훈 목사님의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수 14:6-12)라는 제 목으로 ‘노년에도 여전히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따랐던 갈렙처럼 1남전도회 회원들이 젊은 후배들에 게 믿음을 잘 전수하는 도구로 쓰임받자!’라는 내용으로 설교하셨다. 2부 회의는 새로 올라온 신입회원들 을 환영하는 순서와 각 부서별로 단합대회 비용 지원 건과 미자립 교회로 지정된 주영광교회(박춘건 목사 시무, 대구대 정문 앞에 위치)를

방문한 보고 및 6월 친목회 개최 건에 대한 토의가 있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한 회원의 암 수술 후 회복소식이 카톡방을 통해 회원들에게 전해지자 모두 한마음 으로 간절하게 기도하고 응원함으로 회원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하였다. 또 재능있는 회원의 수고로 월례회 때마 다 순간순간의 멋진 장면들을 사진으로 찍 어 짧은 멘트와 함께 카톡방에 올려서 여 러 회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바라기는 모일 때마다 남은 생애를 사명자로 살아가 며, 서로 사랑하고 위로하는 사랑방 같은 모임이 되기를 소망한다. (박용수 집사)

17


행사

다시, 기도하는 어머니 어머니 기도회가 2년 만에 다시 시작한다고 하니 설레기도 하고 기 대도 되었다.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았는데 기도회를 하면서 환자가 발생하면 어쩌나, 사람들이 너무 적게 참석하면 어떻게 하지 등 걱정도 많았다. 모든 것을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어머니 기도회를 위해 팀원들은 열심히 기도했다. 4월 6일 첫 번째 기도회에서 담임목사님이 ‘말 잘 듣는 아이’라는 주 제로 개강 강의를 하셨다. 그리고, 이지훈 목사님의 ‘간절히 기도하고 기도한 대로 믿고 기다려라’, 신응종 목사님의 ‘응종이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응종이로 자라가기’, 송병준 목사님의 ‘두 축 위에서’ 등 여러 강사님들이 전하는 메 시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자녀교육을 해 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다시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강의를 듣고 나서 말씀을 갖고 기도할 때마다 너무나 은혜가 되었다. 하나님을 믿기 전에 세상의 가치 관에 따라 자녀교육을 해 오고, 자신들의 일에 최선을 다하라고 자녀를 교육했었다. 늦게 믿음 생활을 한 부모로서 열심히 믿음 생활을 하면 자녀들도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자녀들이 성장하고 나니, 세례 를 받았으나 믿음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직도 늘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자녀들이 믿고 의지할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복의 전달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한다. 물질 적인 유산보다 더 소중한 믿음의 유산을 남겨줄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자녀들이 예배에서 멀어져 믿음 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아 고민인 부모님, 자녀 들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몰라서 고민하시는 부모님, 자녀의 취업, 결혼으로 걱정되시는 부 모님,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남겨주시고 싶 으신 부모님, 자녀를 사랑하는 범어교회 모든 부모님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김기숙A 집사 성사모 회장을 맡고 있으며, 어머니 기도회, 다 문화팀, 국내선교분과장으로 섬기고 있다. 남편 유병규 집사와의 사이에 1녀 1남을 두고 있다.

18

갈릴리채플에서 자녀들을 위해 함 께 기도했으면 좋겠다.


한 편의 시

마 약 魔藥

김춘수(1922~2004)는 경남 통영의 만석꾼의

1)

집에서 태어나 유복한 어린 시절과 청년기를 보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때, 그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하여 백 부장인 로마 군인은 마약魔藥을 풀어 그의 입에다 대어 주었다

김춘수

냈다. 일본으로 유학하여 니혼대학 예술학과에 입학했으나 일본 천황과 총독을 비판하다 퇴학 당하고 도쿄 유치장에 수감되기도 했다. 이후 통 영중학교 등에서 교사, 경북대학교와 영남대학교

예수는 눈으로 조용히 물리쳤다. - 하나님 나의 하나님, 유월절 속죄양의 죽음을 나에게 주소서.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김춘수는 평생 문학을 통해 ‘존재하는 것의 슬 픔을 깊이 느끼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왔고 그렇 기 때문에 스스로 시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존

낙타발에 밟힌

재자에 대한 인식은 그의 시에 기독교적 이미지

땅벌레의 죽음을 나에게 주소서.

와 정서로 남아있다. 그는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살을 찢고

호주 선교사가 운영하는 미션 유치원에 다녔고

뼈를 부수게 하소서. 애꾸눈이와 절름발이의 눈물을

독실한 침모 할머니를 따라 예배당에 간 경험을 바탕으로 예수에 관한 시를 다수 창작했다. 김춘수는 35편의 시와 17편의 수필에서 예수

눈과 코가 문드러진 여자의 눈물을

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특히 예수에 관한 연

나에게 주소서.

작 수필 12편을 묶어 “내 속에 자리한 예수”라는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내 피를 눈감기지 마시고, 잠재우지 마소서. 내 피를 그들 곁에 있게 하소서. 언제까지나 그렇게 하소서.

제목을 붙이기도 했다. “예수는 늘 밖에서 나를 보 고 있다”고 말하는 김춘수는 “예수에 관하여 일반 기독교인보다도 더 심도 있고 밀착된 관찰을 하 고 있다.”고 평가받는다. 이 시 <마약>은 부제(예수가~대어 주었다)에 서 알 수 있듯이 십자가의 고통을 잊으라고 로마 군인이 주는 신 포도주를 예수가 거절하는 장면

1) 이 시의 제목 및 부제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의 설명을 참 고하기 바랍니다. “인용한 작품 <마약魔藥>은 작가의 특수한 기 독교적 상상력이 투영된 작품이다. 우선, 이 작품은 제목을 설명

을 형상화하고 있다. 고통을 잊기보다 고통을 더 욱 육화(肉化)시키는 것은 가난하고 버림받은 이

하는 부제 성격의 내용에 들어난다. 이는 순전히 작가의 가상적

들의 이웃으로 인식되었던 예수의 속죄양 죽음을

인 작품 설정인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될 때 육신의 고통

더욱 부각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낙타의 발

을 덜어주기 위해 마약痲藥을 술에 넣어 예수에게 주었다는 가 상의 내용이 설정되어 있다. 물론 성서나 기독교적인 근거를 찾

에 밟히는 땅벌레만큼이나 힘없는 예수, 그런 예

아볼 수 없는 설정인 것이다. 진통을 덜어주기 위해 넣었다는 마

수를 사람들은 얼굴에 침을 뱉고 옆구리를 발로

약痲藥이 마약魔藥으로 패러디되고 있다. 이는 결국, 사탄 마귀

차는 어리석음을 행하지만 끝까지 용서하는 예수

의 시험을 내포하고 있다.십자가에 달릴 예수에게 육체적인 고

의 모습을 그렸다. 이 시에서 “하나님 나의 하나

통을 덜 수 있는 마약痲藥이 아닌 마약魔藥을 제공한다는 것은 성서에 나타난 시험의 연장으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이길 연의 종교 시 산책”, 『매일종교신문』 (2013.12.04.) 부분 발췌)

님”을 부르는 예수의 음성은 하나님께 보내는 시 인의 ‘하나님을 향한 전상서’가 아닐까? 19


그 사람의 서재 3

질문이 있어야 책을 읽는다 ‘그 사람의 서재’ 세 번째 시간으로 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 로 있는 윤영휘 집사님의 서재를 찾아 대담을 나누었습니다. Q. 교수 연구실이라 그런지 아무래도 원서가 많네요. 서재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A. 네, 아무래도 연구실엔 전공 관련 자료들과 주로 보는 책들 이 있습니다. 책들 분류를 주제별로 하는데 전체 비중을 따진 다면 전공관련 서적이 70~80%정도 되는데, 제 전공이 서양사 라 원서가 많습니다. 다른 한 부류는 신앙서적, 또 한 부류는 인 문학적 취향의 책들입니다. 집에는 저의 취미나 취향을 반영한 책들이 있구요. Q. 책을 읽기 시작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언제부터이신지? 그리고 지금까지 인생의 시절마다 주로 어떤 책들을 읽으셨는지요? A. 10대 시절부터 역사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세계사에 관련된 책을 많이 읽었는데 이게 제 직업이 되리 라고는 생각도 못했었지요. 의미있는 독서는 대학생 시절부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뭘 해야 행복할까? 하나님이 내게 주신 사명은 뭐지?’ 라는 질문들에 답을 얻기 위해 책을 읽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질 문이 있어야 책을 읽기 시작하고 그 독서가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20대 초반에는 C.S 루이스의 『순 전한 기독교』로 시작해서 변증론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책을 통해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던 하나 님의 존재를 논리적으로 정리했기에 『순전한 기독교』는 제 인생 책이라고 할 만합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는 프란시스 쉐퍼 목사님의 전 집을 통해 세계관을 정립하는 시기였습니다. 30대 후반에는 존 스토트 목사님의 책들을 통해 영향을 많이 받았구요. 특히 『현대 사회 문제와 기독교의 책임』은 왜 교회가 이런 문 제에 대해 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가 생각 하게 했고, 제가 크리스천 역사학자로서 세 상이 던지는 이런 질문에 답을 해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만든 책이랍니다.

20


그 사람의 서재 3

Q. 집사님의 세계관에 영향을 끼친 저자를 꼽자면 누가 있을까요? A. 말씀 해석에 있어 탁월하다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이 계시고, 시사적인 부분 에서는 존 스토트 목사님의 책들이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 변증에 관련해서는 C.S 루이 스를 꼽고 싶네요. 실제로 영국 기독교인들을 만나면 C.S 루이스와 존 스토트 얘기를 진짜 많이 합니다. Q. 인생 책으로 꼽으신 『순전한 기독교』를 당시 영국 기독교 상황과 연결해 설명해 주시면 어떨까요? A. 『순전한 기독교』는 C.S 루이스가 2차대전 중간에 BBC를 통해 라디오 방송으로 연속 강연을 한 거에 요. 한참 전쟁 중에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을 라디오를 통해 방송했는데 그것을 듣고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향이 있었단 말이죠. 사람들이 평상시에는 성공, 돈, 유흥 같은 것에 관심이 있지만 생과 사가 오갈 때는 정말 중요한 것에 관심을 둔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럴 때 답을 해주는 게 복음인 거 같습니다. C.S 루이 스는 그렇게 한 거죠. 그래서 저는 우리가 세상을 향해 좀 더 담대하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책을 읽는데 안내자 같은 역할을 하신 분이 있나요? A. 제게는 아버지가 그런 분이세요. 아버지는 직장을 다니시다가 뒤늦게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시고 군 부대 선교를 하셨어요. 아버지는 하나님을 이성으로 이해하려 몸부림치신 분이신데 마틴 로이드 존스의 『로마서 강해』를 읽으시면서 하나님을 영 접하셨다고 해요. 그 영향으로 저 또한 제 가 믿는 하나님을 지적으로 확신하고 싶어 했어요. 그래서 저는 C.S 루이스의 『순전 한 기독교』와 『고통의 문제』 2권을 꼭 추 천드리고 싶어요. ‘하나님의 존재’와 ‘고통 의 의미’라는 인생을 살며 한번은 던져보 는 질문에 대해 기독교적 해답을 제공하 고 있는 책들이죠. 개인적으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책들을 설명하는 강의도 여러 번 했었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A. C.S 루이스는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알기 위해 책을 읽는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시절에 가 장 큰 어려움이 소통의 단절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런 면에서 독서는 현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기 때 문에 우리에게 위로를 줍니다. 역사를 보면 오랜 기간 신학과 인문학은 분리되지 않았어요. 그래서 훌륭 한 신학자가 훌륭한 인문학자였고, 훌륭한 인문학자 또한 훌륭한 신학자였어요. 현대로 오면서 그 전통 이 분리된 게 아닌가 싶은데 범어교회 안에서 많은 독서 모임이 생기고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아지 길 바랍니다. 21


영화산책

레터스 투 갓 하나님께 보내는 편지 “하나님께 편지를 쓴다면 어디로 배달될까?” ‘레터스 투 갓’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소아암 투병생활을 하며 세상을 떠난 패 트릭 타일러 도우더의 실화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2월에 개봉 됐다. 고난과 고통이 올 때 어떻게 이겨내는지 알려 주는 영화다. 영화에서는 타일러의 병이 낫는 기적보다는 고통스러운 현실이 존재한다. 타일러는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해서 “엄마 여기 잡 아주세요. 하나님이 이미 우릴 버렸어요”라고 말한다. 엄마는 “아 니야, 절대 그렇지 않아”하며 눈물을 흘린다. 곁에 있던 친정엄마 가 위로해 주자 “하나님은 다… 성경 타령 그만 좀 하세요. 우리 애 못 살리잖아요!”라고 울부짖는다. 고통에 몸부림치는 가정에 과연 하나님은 응답하실까? 타일러가 하나님께 편지를 쓰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아이같은 순전한 믿음이 관전 포인트다. 타일러는 매일 하나님께 손편지를 써서 우편배달부 브래드에게 주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편지를 간직하고 있었다. 어 느 날 브래드는 이혼의 아픔으로 매일 술에 절어 엉망진창으로 살아가는 힘들고 절망스러울 때 타일러 의 손편지를 우연히 읽게 된다. 편지 내용은 병을 낫게 해달라는 간구가 아닌 이웃들에 대한 중보와 위로 의 글로 가득 차 있었다. “힘들어하는 우리 엄마를 웃게 해주세요” 그리고 주변에 있는 할아버지, 친구들 을 위한 중보 기도가 더 감동적이었다. 이후 브래드의 삶도 활기차게 바뀌어 타일러의 편지를 이웃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한다. 어느 날 브래 드가 “내가 무언가를 갖고 싶어 손을 뻗을 때마다 그 무언가를 잃어버리게 된다”며 우체부 상관에게 고 백하게 된다. 브래드 상관은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두 손을 뻗어라 깍지를 껴라. 그러면 잃어버릴 틈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브래드가 “하나님은 어디 있어요?”라고 묻자 “주님 손 안이네”라고 대답한다. 타일러의 손편지처럼 글로 쓰는 기도가 입으로 하는 기도보다 더 깊을 수 있다. 성경의 시편이나 바 울 서신서가 그 예다. 편지는 생각하고 곱씹으면서 써야하고 또 중언부언 할 수 없으므로 좋은 기도다. 한편, 이 영화가 개봉된 후 미국 전역에서 아이들이 하나님께 보내는 손편지 수천 통이 이어졌고 국내 서도 소아암 아동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홍민수 집사) 22


여행

‘문준경 전도사 기념관’을 다녀와서 남서풍이 부는 초여름 전라도에 작은 섬 증도는 여행객들이 꽤 드나든다. 거기 증도에는 기독인들이 눈 여겨볼만한 현장이 하나 있다. 문준경 전도사 기념관이다. 문준경 전도사를 처음 들어본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한 전도자가 이토록 많은 이에게 복음을 전했을까 하며 감탄하게 되는 분이다. 전라도 섬마을 사 람 문준경(1891~1950)은 6.25 전쟁 때 인민군에게 체포되어 감옥에 있다가 인민군의 후퇴로 옥에서 풀 려나와 신도들이 있는 증도로 돌아갔다가 인민군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 한국판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문 전도사는 기독교계에 의해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져 있다. 문 전도사 의 일생을 그린 전기 영화 ‘남도의 백합화’, 문 전도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시루섬’ 등. 한국교회는 일제강점기와 6.25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교계 기관과 교회 그리고 목회자를 비 롯한 수많은 개인들은 배교를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그 중 극소수는 신앙을 지켰다. 대표적 인 이가 주기철, 손양원 목사이다. 문전도사도 바로 이들과 같은 순교자이다. 문준경순교기념관 관장 김헌곤 목사의 설교문 일부다. 문전도사가 사역했던 증도에는 2,000명이 거주하는데 목회자 159명을 배출됐고, 자은도에는 2,400 명이 거주하는데 목회자 119명을 배출됐다. 문 전도사를 통해서 예수를 영접하고 영향을 받은 자는 이인 재, 이봉성, 김준곤, 이만신, 이만성, 정태기 목사 등등이다. C.C.C. 대표였던 고 김준곤 목사는 2006년 문 전도사 순교현장에서 고백했다. “내 신앙의 원초적 뿌 리는 문 전도사님입니다. 전도사님은 내 인생에 최초, 최대의 임펙트를 주신 분으로 나의 영적인 어머니 였습니다.” 문준경은 36세(1927년)에 시어머니 소천 후 목포로 나와 목포북교동교회에 입교하여 사랑을 체험한 후 남편을 용서했고 신안군 91개 섬, 논두렁 밭두렁을 열심히 다니면서 전도했다. 전남도 기독교계가 문 전도사의 고향인 전남 신안군 증도면에 문 전도사의 기념관 을 만들어 놨다. 전남동지방회(회장 지영태 목사)가 2013년 5월 개관했다. 2,550평의 넓은 대지 위에 48억 원을 들여 건물 2개 동 총 850평 규모로 지었다. T.061-2713455 (김정모 집사) 23


기독학부모 교실 3

‘여호와 경외’ 교육 ‘평생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며’ (신 6:2)

어느 교회에 신앙 좋은 권사님이 계셨습니다. 그 권사님에게는 아들이 하나 있었는데, 자녀 또한 권사님을 닮아 신앙이 좋고, 공부까지 잘해서 의대에 합격했습니다. 사람들은 권사님을 부러워했 고, 권사님은 신앙으로 자식을 잘 키웠다며,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어느 날 권사님께 아들이 말했습니다. “어머니,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의대에 진학해 공부를 잘 마쳤으니, 이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의술 을 펼치고 싶습니다.” 아들은 아프리카로 몇 년간 의료 봉사를 하러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들 은 신앙 좋은 권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고 이놈아! 내가 언제 너한테 예수 잘 믿으랬지, 예수님처럼 살라고 했냐?” 신앙이 좋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다고 모두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사람 중에 오히려 부모의 신앙으로 인해 상처를 받고 힘들어하는 경우 를 자주 봅니다. 왜 그럴까요? 교회에서는 신앙 좋은 집사님, 권사님, 장로님들이 가정에서도 사랑이 많 고 믿음이 좋은 아버지, 어머니로 존경받고 있나요? 기독교 가정의 자녀들이 부모로 인해 상처를 받는 것 은 부모님의 신앙과 삶이 분리된 세속적이고 이중적인 삶의 모습 때문입니다. 우리 자녀가 나 때문에 하 나님과 더 멀어지는 일은 없습니까? 우리말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녀에 대한 부모의 무한한 사랑을 잘 표현해 주는 말입니다. 세상에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자녀가 너무 귀한 나머지 우선순위가 바뀌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바른 우선순위에 대해 말합니다. ‘아버지나 어머 니를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는 내게 합당하지 아니하고 아들이나 딸을 나보다 더 사랑하는 자도 내게 합 당하지 아니하며’ (마 10:37). 자녀가 아무리 귀하다 하더라도 하나님보다 자녀를 더 사랑하고 애지중지 하는 것은 하나님께 합당하지 않습니다. 부모는 하나님을 중심으로 자녀를 잘 양육하고 바르게 지도할 청지기의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광야 생활 중 새롭게 태어난 백성들에게 가장 먼저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을 가 르칠 것을 명하고 계십니다.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가르치기 위해 먼저 부모가 마음과 뜻 과 힘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우리의 생각과 마음, 살아가는 모든 방식에서 하나 님을 가장 먼저 기억하고 하나님께 전심을 드려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기독학부모의 첫 번째 사명입 니다. 그리고 그 말씀을 매일 마음에 새기고 삶으로 나타나도록 하는 것이 기독학부모의 두 번째 사명입 24


기독학부모 교실 3

니다. 마지막 사명은 부모로서 우리가 자녀에게 매일 말씀을 부지런히 가르치는 일입니다. 보여지는 삶 으로, 들리는 삶으로, 또 감동을 주는 삶으로 우리는 자녀에게 매일 하나님을 사랑하고 경외하는 법을 전 해야 합니다.

삶으로 하는 ‘여호와 경외’ 교육 자녀가 성경 읽기를 원하십니까? 부모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십시오. 자녀가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어려운 일도 넉넉히 감당해 내는 사람으로 살기를 바라십니까? 부모가 먼저 자녀를 비교하지 않 고, 세속적 성공을 부러워하지 마십시오. 어렵고 힘든 순간마다 하나님께 소망을 두면서 이겨내는 모습 을 보여 주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자녀를 사랑하고 용서하며 품어 주십시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끝까지 하십시오.

여호와를 경외하는 문화를 만드는 우리 가정을 만들자! 첫째로 우리 가정이 예배하는 문화가 되도록 합니다. 가정예배는 시간을 정하고 정해진 시간에 다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합니다. 둘째로 기도하는 문화를 만듭니다. 아침을 깨우는 감사기도와 감사인사, 식탁 기도, 잠자리 기도, 집 안에 기도처(작은 기도 책상, 스탠드, 방석, 기도노트 배치)를 만들어 분주한 일상 에서도 조용히 기도할 수 있게 합니다.셋째로 말씀을 가까이 하는 문화입니다. 신앙서적 읽기, 말씀 암송, 말씀구절을 집안 곳곳에 붙여 놓고 볼 수 있도록 합니다. 넷째로 교제문화입니다. 사랑의 언어와 눈 맞춤, 소소한 대화와 스킨십으로 사랑을 표현합니다. 다섯째 섬김의 문화입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국·내외 선 교여행, 봉사활동, 일대일 결연(후원)하기 등 다양한 모습으로 섬김을 배우고 실천합니다. 나는 기독학부모로서 사랑하는 자녀에게 여호와 경외하는 삶을 보여주고 들려주겠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진실 된 삶을 먼저 살도록 하겠습니다. 자녀가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는 신앙을 갖도록 여호와를 경외하는 문화를 만드는 가정이 되도록 실천하며 살겠습니다.

실천하기! 여호와 경외 나무 만들기 자녀들이 가정에서 여호와를 경외할 수 있도록 돕는 가정 문화에는 어 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우리 가정에서 앞으로 실천할 수 있는 내 용을 다섯 가지 정도를 선택하여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정나무를 만들 어 봅시다. (*색지 등을 사용하여 예쁘게 꾸미고 잘 보이는 곳에 붙여 놓으십시오. 온 가족 이 함께 모여 의논하고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희정 전도사) 여호와 경외 5계명 25


에코 크리스천 3

지구를 부탁해 에코 크리스천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 위해 관련 자료를 찾고 있던 참에 주말 아침 아내가 켜놓은 온 라인 연수를 같이 듣게 되었습니다. ‘기후변화와 미래세대의 삶’이라는 제목으로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 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중 “탄소중립”이라는 용어로 인해 일반적으로 생각했던 것과 다르거나 상당 한 오해를 일으켜 상황의 시급성과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었다고 느낀 부분이 있었습니다. “탄소중립”이 란 조금 줄이는 수준이 아니라 2050년(인도는 2070년까지 목표, 국가별 다소 상이함)까지 순 배출량을 “Net Zero”로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또 한 가지는 2018년 10월 인천, ‘IPCC 1.5℃ 특별보고서’의 내용이었습니다. 그 보고에 의하면 지구 평균 기온이 1.5℃ 상승 시, 고유생태계 및 인간계에 높은 위험이, 산호소멸이 70~80%, 기후변화 빈곤 취약 인구가 온난화로 인해 2050년까지 최대 수억 명이 증가, 물 부족 인구도 증가하여 최대 50%까지 증가, 북극 해빙 완전 소멸 빈도가 100년에 한 번꼴로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는 그마저도 불가능하여 전 세계적으로 노력을 기울인다고 하여도 203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2.4℃까지 상승할 것을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 심각한 상황이 국제적으로 인식되어 최근 2년간 탄소중립(Target : ‘Net Zero’)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가 EU와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국도 2019년 9월 탄소중립을 선언함으 로 변화의 계기를 마련하였고 실제 증가세가 꺾인 상황입니다.(*2020년 10월-일본 선언, 2주 뒤 한국 선언) 이러한 상황들을 이해하고, 탄소중립 사회를 살아갈 다음 세대들(예를 들어, 2022년 8세→2050 년 36세)이 사회 전반의 변화의 시기를 잘 대비하여 이 영역에서 큰 역할을 할 기회를 갖기 바랍니다. 26


에코 크리스천 3

그런 의미에서 저 또한 이러한 변화의 중심 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는 토양을 산성화시 키고 여러 가지 독성을 야기하는 합성화학농 약(Synthetic pesticides)을 자연에서 유래 한 유용인자들(천적, 미생물, 천연물질 등)을 이용해 만든 생물제제(Biopesticides)를 개 발하여 점차 대체해 가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만드신 동산(피조세계)을 보호하는 데 일조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하 나님께서 주인되시는 기업을 운영 중입니다. ‘Research : (연구란) 다시 찾는 것’ 하나님께서 이미 다 만들어 놓으신 것을 성 실하게 다시 찾는 것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린바이오(Green-Bio) 분야 최고의 전문가와 권위자는 하나님이심을 인정하고 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자연 곳곳에 숨겨두신 보물과 같은 유용한 인자를 찾아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그것들을 인공대량생산(배양, 증식)을 합니다. “지구상에 벌이 사라진다면, 인류는 4년 내에 멸종할 것이다” (알버트 아인슈타인)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일어난 일로, 지난해 말부터 올봄까지 국내 꿀벌 70억여 마리가 자취를 감췄다고 합니다. 2022년 5월 기준, 세계인구가 79억 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단기간에 세계인구만큼이나 벌들이 죽은 셈 입니다. 꿀벌은 화분매체충입니다. 꽃과 꽃 사이를 부지런히 옮겨 다니 며 수정을 시켜 열매를 맺게 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몇 년 전부터 꿀벌에 안전한지가 중요한 이 슈로 대두되어 우리나라도 국가공인기관을 통한 꿀벌(Apis mellifera) 급성접촉독성시험이 등록을 위 해 추가되었고 저희 회사도 꿀벌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한 후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하였듯 지구 평균 기온 1.5℃의 상승으로 곤충의 6%, 식물의 8%, 척추동물의 4%가 서식 지 절반 이상이 감소될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구상에 인류의 번영뿐만 아니라 인류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생물(종)들에 대한 배려와 보 구경본 집사 바울청년회 소속으로 윤정록 집 사와의 사이에 2남 2녀를 두고 있

호로 생물다양성에 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다음 세대에 물려주어야 하겠습니다.

으며 재정위원회를 섬기고 있다.

27


행사단신

5,6월의 범어

이 외에도 많은 행사가 지난 달에 있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주보와 홈페이지를 참고해 주세요. http://pomo.net

실버교구 어버이날 선물증정┃어버이주일을 맞이해 5월 8 일(일), 5월 15일(일) 2주간, 등록 교인 중 실버교구에 해당 하는 성도(만71세 이상)에게 1~3부 예배 후 2층 로비에서 선 물을 증정했다.

청년 week홈인(home-in) 축제┃5월 27일(금)~29(일) 3일 간 새벽이슬 청년부에서는 청년 Week홈인(home-in) 축제 를 개최했다. 홍민기 목사(27일, 라이트하우스 대표), 하다쉬 뮤직(28일), 이지훈 목사(29일)의 찬양집회 및 기도회가 은 혜 가운데 진행되었다.

가정의 달 선물전달행사┃5월 4일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복 지위원회 주관으로 100여 가정의 성도들에게 선물을 전달했 으며 5월 9일에는 사회봉사위원회 주관으로 동대구역 노숙 자 및 독거노인 200여명에게 선물을 전달했다.

28


행사단신

선교위원회 워크숍 및 세미나┃5월 28일(토) 오전 10시 나사 렛 100호에서는 ‘열방의 이주민을 그리스도께로’라는 주제로 다문화팀 워크숍 및 세미나가 진행되었다. 임재헌 선교사(캔미션선교회)의 특강 ‘우리곁에 와 있는 가이 사 집 사람들’과 다문화팀의 사례발표, 나눔의 시간 등이 은 혜 중에 진행되었다. 또한 오후 2시에는 선교위원회 훈련분 과에서 진행하는 PSP 선교세미나가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라는 주제로 권주은 목사(구미국제교회)의 특강과 함께 진 행되었다. 2022 revival 성령강림절 연합집회┃6월 3일(금) 오후 8시, 금요기도회 시간에는 이인호 목사(수원 더사랑의교회)를 강 사로 ‘리바이벌 2022 대구·경북 성령강림절 연합집회'를 개 최했다. ’기도하면 달라진다(역대하 14장 6~7절)의 주제로 한 이인호 목사의 설교와 함께 예송워십찬양, 연합찬양대의 특 송 등을 통해 대구경북지역의 부흥을 꿈꾸는 은혜로운 시간 이었다.

의료봉사위원회 워크숍┃6월 18일(토) 오후 3시 나사렛 200호에서는 의료봉사위원회 워크숍이 약 60여 명이 참가 ‘회복’ 집회 새가족 만남의 날┃5월 29(일) 오후예배 시간(오

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지훈 목사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사

후 4~6시)에는 새가족 위원회 주관으로 손경민 목사와 함께

람을 직접 치유하시는가’와 김학철 교수(연세대) '마태복음서

하는 ‘회복’ 집회 새가족 만남의 날을 진행했으며 예배에 참가

와 폭력의 트라우마 치료하기'의 특강이 있었으며 치유하시

한 성도들이 회복과 축복을 경험하는 은혜로운 시간이었다.

는 하나님을 다시 한번 깨닫는 시간이었다.

29


범어시론 스플랑크니조마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일어난 지 4개월이 훌쩍 지났다. 코로나 바 이러스가 처음 발발하고 몇 달이면 종식될 것이라 했는데 아직도 겪고 있는 것처 럼, 우크라이나 전쟁도 일주일이면 끝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빗나갔다. 세상에 예상대로 되는 것이 얼마나 될까? 코로나 팬데믹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 인간 본성이 가진 탐욕의 산물이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수도(키이우)를 포함해 여러 도시의 건물들이 폭격으로 무너졌고,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의 꿈도 같이 사라져 버렸다. 수백만 명 의 전쟁 난민과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민간인 사상자도 발생했다. 특히, 성폭력 피해 여성과 사회적 약 자인 어린이들의 피해는 심각하다. 전쟁의 참혹함을 영상으로 대할 때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전 우크라이나 대사였던 이양구 선교사(서울 사랑의교회)는 크리스천들에게 전쟁 종식을 위한 기도와 우 크라이나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도록 인도적 지원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선교적 차원에서 전후 복구사업에도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 했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헬라어 스플랑크니조마이 (σπλαγχνίζομαι)는 예수님께서 병든 자들, 방황하는 자들, 어려움 당한 이들을 보실 때 가슴 속 깊은 곳에 서 솟구쳐 오르는 ‘긍휼’의 마음이라고 한다. 예수님께 서 이 시대의 우크라이나를 보고 가졌을 ‘긍휼’의 마음 을 가지고 실천이 필요한 부분에 능동적으로 함께하면 서 각자의 ‘긍휼 지수’를 높일 시점이다. (배준석 집사)

편집후기

주

7

았다. 그 편지 내용들을 보면 각 연령대별로 특

마음에 쉼을 주는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요? 하나님

징이 명료하게 나타나 있다. 어린 심령들의 아

앞에서 지나온 삶을 돌아보고 나아갈 방향을 바로 잡

름답고 순수한 신앙의 기도부터 노년기의 ‘마

는 고요한 시간을 보내봅시다. 그 마음과 생각을 담

지막 삶의 목표는 무엇인가?’가 담긴 성숙 된

아 '하나님께 드리는 편지'를 써봅시다. 그리고 사랑

글들을 대하며 나의 유년 주일학교시절의 행

하는 가족과 친구들에게도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

복하고 즐거웠던 때가 기억나고, 노년의 신앙

며 사랑을 전합시다. 사랑을 표현하는 것은 또 다른

자로서의 바람에 공감이 되어 감사와 감동을

평안과 쉼을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글은 말보다 여

느낄 수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신앙의 자세가

운이 오래갑니다. 가슴에 깊이 새겨집니다. '편지 보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있는 내 모습이 보여 주님

내기'를 통해 그 어떤 해보다 진정한 쉼을 누리고 최

을 향한 첫사랑 회복이 시급함이 느껴져 온다.

고의 추억까지 지니는 멋진 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일학교부터 노년기까지의 ‘하나님 전 상서’에 대한 간절한 기도의 편지를 받

30

월, 8월은 휴가의 계절입니다. 몸은 쉬어도 마음 이 쉬지 못하면 여전히 피곤합니다. 이번 휴가는


예배ㆍ모임 시간 안내 새벽기도회│매일, 오전5:30 예루살렘채플

유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전11:50 나사렛 100

주일 낮예배│1부 : 주일, 오전7:30 예루살렘채플

초등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전11:50 나사렛 200

2부 : 주일, 오전9:50 예루살렘채플

소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전11:50 나사렛 300

3부 : 주일, 오전11:50 예루살렘채플

중등부│주일, 오전11:50 갈릴리채플

4부 청년예배│주일, 오후2:00 예루살렘채플

고등부│주일, 오전9:50 갈릴리채플

주일 오후예배│주일, 오후4:00 예루살렘채플

청년1부│주일, 오후3:30 (20~26세) 갈릴리채플

수요예배│수요일, 오후7:30 예루살렘채플

청년2부│주일, 오후3:30 (27~40세) 갈릴리 107

금요기도회│금요일, 오후8:00 예루살렘채플

영어예배부│주일, 오전10:00 (PEM1) 나사렛 104

영아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전11:50 나사렛 101

주일, 오전11:50 (PEM2) 나사렛 104

유치부│주일, 1부 오전9:50, 2부 오전11:50 나사렛 102

7월 교회 행사 안내

8월 교회 행사 안내

3일(주일) : 맥추감사절 / 정기제직회(오후예배)

8일(월)~12일(금) : 아브라함 새벽기도회

4일(월)~8일(금) : 아브라함 새벽기도회

14일(주일) : 광복절 기념 주일

10일(주일) : 성찬식

26일(금) : UPS 하반기 개강 기도회

하사모·성사모 주일(오후예배)

28일(주일) : 청년위원회 주일(오후예배)

17일(주일) : 미디어위원회 주일(오후예배) 31일(주일) : 세계선교 주일(오후예배)

늘푸른숲

2022년 7ㆍ8월호│통권 401호

발행일│2022년 7월 3일

사진│미디어위원회

발행인│장영일

교정│서정주

편집인│정성원

발송│이윤미A

편집자문│박용수, 최문자, 조성희A

디자인│

편집장│배준석

다시 예배로!

부편집장│임병하

2022년 교회표어

편집위원│김동영, 김정모, 김효신, 배지연, 이창권

대한예수교장로회 범어교회

조명아, 조창국, 최현규, 허윤정, 홍민수, 황성자

(42083)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84길 71 TEL. 053) 667-8800│FAX. 053) 667-8998

포토에세이│여경진

http://pomo.net

ㆍCBS 라디오 오후 9:35(수) FM 103.1Mhzㆍ극동방송 오전 8:30(목) FM 91.9MhzㆍCTS 전국방송 오전 6:00(목) 각 채널

31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범어교회보 2022년 07-08월호 by pomo tv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