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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8, 2017

<제3852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2월 18일 월요일

미국인 절반“내년 선거 민주당 승리 원해” 민주 50%·공화 39%… 지지율 두자릿수 차이는 2008년이후 처음 최근 민주당이 공화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앨라배마주의 상원의원 보궐 선 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데 이어, 미 국인 유권자 중 절반은 내년 중간선거에 서 민주당을 선호한다는 여론조사 결과 가 나왔다. 지난 10월 조사에서 7%포인트였던 민주당과 공화당의 격차가 11%포인트 로 벌어졌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율 차이가 두 자릿수를 기록 한 것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당선 전 인 2008년 말 이후 처음이다. 또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 59%가 내년 중간선거에 많은 관심을 두 고 있다고 밝혔지만, 같은 질문에 공화

당 지지자의 응답률은 49%였다. 여론조 사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이가 내년 선거 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열성적이라 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중요한 지표 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도는 지난 10월보다 3%P 오른 41%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 답자는 56%였다. 다만‘강력하게 지지 하지 않는다’ 는 의견이 48%로,‘강력하 게 지지한다’ 는 의견(24%)의 두 배 비 율이었다. 이번 조사는 13∼15일 미국인 성인 9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오차범위는 ±3.27%이다.

파사현정

올해의 한국 사자성어‘파사현정’ <사악함을 깨고 바름을 드러내다>

“진실규명·정의실현·개혁 뒤따라야” 한국의 대학교수들이 올해의 사자성 어(四字成語)로‘파사현정(破邪顯正)’ 을 꼽았다. 교수신문은 전국 교수 1천 명을 대상 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이 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해를 잘 표 현할 만한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뽑혔 다고 17일 밝혔다. 파사현정은‘2012년 새해 희망을 담

은 사자성어’ 로 선정됐다가 5년 만에 올 해의 사자성어로 다시 등장했다. 파사현 정은 원래 사견(邪見)과 사도(邪道)를 깨고 정법(正法)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 다. 사악하고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 을 드러낸다는 말이다. 불교 삼론종의 근본 교의로, 길장이 지은‘삼론현의(三論玄義)’에 나온다. 이제는 종교 울타리를 넘어 사회 일반의 통용어로 자리 잡 았다. 최경봉 원광대 교수(국어국문학) 와 최재목 영남대 교수(동양철학)가 나란히 파사현정 을 추천했으며, 응

구름많음

12월 18일(월) 최고 45도 최저 4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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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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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행 더 깐깐해지나… 비자면제국에 여행객심사 강화 요구 17일 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 의하면, 내년 중간선거에서 어느 당이 의회를 이끌었으 면 좋겠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50%는 민주당, 39%는 공화당을 들었다. <출처:NBC뉴스 홈페이지>

한국 등 38개국 대상

수(정치외교학과)는“국정의 혼란스러 움이 정리되고 출범한 새 정부가 비정상 을 정상으로 만들고 바르게 운영되는 나 라를 만들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 사자성 어를 떠올렸다” 고 전했다. 이 사자성어를 택한 교수 중에는 개 혁이 자칫 거문고 줄만 바꾸는 수준에 그치는 건 아닌지 우려하는 견해도 있었 다. 김귀옥 한성대 교수(사회학과)는“촛 불 시민의 뜻이 근본적인 문제를 바로잡 는 것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잡음을 내는 거문고 줄만 바꾸는 선에 그쳤다” 고평 가했다. 올해의 사자성어 3위는 응답자 16.1%가 선택한‘수락석출’ (水落石出) 이었다. 물이 빠지자 바닥의 돌이 드러 난다는 뜻으로, 중국 송나라 구양수의 10월28일‘촛불 1주년’기념 촛불집회. 취옹정기(醉翁亭記)의‘수락이석출자 답자 1천 명 가운데 34%(340명)가 선택 차와 방법으로 국정을 운영하던 것을 끊 (水落而石出者)’ 라는 문구와 소식의 후 했다. 은 것이‘파사’ 였으며, 새 정부는‘현정’ 적벽부(後赤壁賦)에 나오는 말이다. 최경봉 교수는“사견과 사도가 정법 을 해야 할 때” 라고 강조했다. 구모룡 한 수락석출을 추천한 홍승직 순천향대 을 짓누르던 상황에서 시민들이 올바름 국해양대 교수(동아시아학과)는“진실 교수는“정권이 바뀐 뒤 좀처럼 밝혀지 을 구현하고자 촛불을 들었고, 나라를 을 명백하게 밝힌 다음 정의를 실현하는 지 않을 것 같았던 이전 정권의 갖가지 바르게 세울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개혁이 뒤따라야 한다” 고 했다. 모습이 드러나는 현 상황에 적합한 말” 파사현정에 이어‘해현경장(解弦更 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재조산하’ 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최재목 교수는 (再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뤄져 파사(破邪) 張)’ 이 응답자 18.8%의 선택으로 올해 造山河·나라를 에만 머물지 말고 현정(顯正)으로 나아 의 사자성어 2위에 올랐다. 해현경장은 재건함),‘환골탈 한서(漢書) 동중서전(董仲舒傳)에 나오 태’(換骨奪胎·낡 갔으면 한다” 고 말했다. 파사현정을 선택한 교수들은 새 정부 는 말로, 거문고 줄을 바꾸어 맨다는 뜻 은 제도가 관습 등 의 개혁이 좀 더 근본적으로 나아가기를 이다. 중국 한나라 때 동중서가 무제에 을 고쳐 새롭게 거 희망했다. 게 올린 원광원년거현량대책(元光元年 듭남) 등도 올해의 권영욱 성균관대 교수(화학과)는“이 擧賢良對策)에서 유래했다. 사자성어 최종 후 해현경장을 추천한 고성빈 제주대 교 보에 올랐다. 전 정권이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절

미국이 한국 등 38개 비자면제프로 그램(VWP) 대상국에 미국에 입국하는 자국민에 대한 심사 강화를 요구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 보도했 다. 또 VWP에 계속 참여하려면 각국은 테러 검색 기준을 강화하고 자국민에 대한 미국 심사에 협조해야 한다고 WSJ은 전했다. 미국은 현재 38개국을 대상으로 VWP를 시행해 관광·상용 목적으로 미국을 방문할 때에는 비자가 없어도 ESTA(전자여행허가)를 받으면 최장 90일간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프 로그램을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은 매년 2천만 명을 넘는다. 한국은 2008년 VWP 대상국이 됐다. 새 규정이 시행되 면 미국은 VWP 참여국한테 미국 여행 객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공항 직원 수 색 등을 요구하게 된다. 정부 당국자는 많은 VWP 대상국이 이미 새 규정을 완 전히 준수하고 있다며, 새 규정 시행이 이들 국가의 여행이나 무역을 방해하지 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 정부는 또 90일을 넘어 미국에 불 법체류하는 여행객 비중이 많은 국가에 는 미국 여행규정에 대한 홍보와 교육 을 강화해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이 는 초과 체류자의 비중이 2%를 넘는 경 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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