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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9, 2014

<제289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한때 비

10월 29일(수) 최고 69도 최저 51도

맑음

10월 30일(목) 최고 59도 최저 46도

구름 많음

10월 31일(금) 최고 57도 최저 46도

10월 29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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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주차장, 주차 언제든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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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공영주차장 전경. 앞쪽으로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고 뒤쪽으로 주차장이 마련돼 있다. 138스트릿 선상 37애브뉴와 39애브뉴 사이에 주차 출입구가 있다.

“한인경제 젖줄 유니온상가 살리자” 유니온상인번영회·아주인평등회,‘소상인 지원 프로그램’운영 “주차공간 넉넉 합니다”

젝트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예전에 비 해 플러싱 공영주차장의 주차 사정은 더 좋아졌다” 며,“공사로 인한 주차의 불편 함은 크지 않다” 고 강조했다. 임익환 유니온상인번영회장은“아직 까지 많은 사람들이 공사로 인해 플러싱 공영주차장 주변의 주차가 어렵다고 생 “유니온 상권을 살립시다” 각하지만, 사실 공영주차장내 주차 공간 플러싱 공영 주차장‘유니온 스트릿’ 은 공사가 시작된 후 오히려 늘었다” 고 상권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활발히 전개 설명했다. 되고 있다.

“1층과 2층으로 나눠 주차할 수 있는 지역상권 보호와 홍보를 위해‘플러 공영주차장은 공사 전에는 1천100대를 싱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을 함께 운 주차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2층의 넉넉 영 중인 유니온상인번영회(회장 임익 한 주차 공간을 활용해 1천144대를 주차 환)와 아주인평등회(AAFE)는 28일 뉴 할 수 있게 됐다” 는 것이다. 욕일보를 방문해“플러싱 커먼스 프로 “주차비 경우도 첫 번째 1시간만 3달

고객유치 특별 마케팅

상가 안내서 발간 추진

러이고 이후부터는 시간당 1달러씩 추 가되기 때문에 예전과 비교해 볼 때 2달 러가 인상되긴 했지만, 이로 인해 지금 은 전처럼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맬 필요 가 없어 더 편하게 주차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특히 아래층에 있던‘1개월 주차’ 제도가 없어져 그만큼 주차공간이 늘어난 셈이다. 현재 플러싱 공영주차장은 1층은 선 불제, 2층은 쇼핑몰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후불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아주인평등회 더글라스 남 리 플러싱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디렉터는“향 후 5년 간 이 주변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방안 모색에 나 선다”며,“인근 소상인들은 물론 지역

미국‘富의 양극화’더 심화 상위 10%가 부의 62% 차지 미국에서‘상위 10% 부자’ 가 전체 부 (富)의 62%가량을 소유할 정도로 부의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중앙 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와 미시간대 학교의 자료를 분석해 2013년을 기준으

로 미국인 가운데 상위 10% 부자가 미국 전체 부의 61.9%를 차지하고 있다고 보 도했다. 이어 차상위 10% 부자들이 전체 부의 11.9%를 점했다. 미국인의 대부분 을 점하는 나머지 80%는 전체 부의 26.2%를 점하는데 그쳤다.

24년 전인 1989년에는 상위 10% 부자 가 미국 전체 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조금 넘었다. 24년을 지나면서 10%포인트 이상 비중이 불어난 것이다. 반면에 전체 인구의 80%를 점하는 대부 분의 미국인은 1989년에는 전체 부의

사회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를당 부했다. ‘플러싱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에 서는 ▲상권을 떠난 기존 고객을 다시 방문하게 하고 새로운 고객 창출을 위해 매년 각기 다른 주제로 마케팅을 펼쳐나 갈 계획이다. ▲또 플러싱‘노던 블러바 드~루즈벨트 애브뉴’ 와‘유니온 스트릿 ~메인 스트릿’사이 지역 내 속한 모든 상점들의 웹사이트 소개 페이지를 만들 고, 각 상점별 프로모션이나 이벤트가 있을 경우 이를 알리는 작업을 시행한 다. ▲이 밖에 뉴욕시와 함께 길찾기 프 로그램(Way Finding)을 활용, 운전자 나 보행자가 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편하 게 목적지에 갈 수 있도록 돕고 ▲지역

플러싱 공영 주차장 인근 지역상권 보호와 홍보를 위해 28일 뉴욕일보를 방문한 임익환 유니온상인 번영회장(왼쪽)과 아주인평등회(AAFE) 더글라스 남 리 플러싱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 디렉터(오른쪽).

내 소상인들의 요청이 있을 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과 세미나 등의 도움도 제 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1월경‘레스토랑 위크’ 와‘헤어살롱 위크’등을 마련, 지역 상 권 활성화를 위한 자체 프로모션도 준비 중에 있다. 유니온상인번영회과 아주인평등회 는 올 7월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NYCEDC)로부터 지역 상권 보호를

40% 가까이 보유했으나 24년이 흐르면 보유하지 않고 있다. 서 비중이 크게 낮아졌다. 이러한 주식보유 편중 현상은 호황· 월스트리트저널은 계층별 부의 양극 불황기를 거치면서 나타난 주가 급등락 화 현상이 심화한 이유의 하나로 계층별 과정에서 계층별 부의 양극화를 심화한 주식보유 불균형과 서로 다른 매매패턴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고소득층은 저가 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에 매수해 고가에 주식을 파는 매매패턴 2013년에 상위 10% 부자 가운데 주식 을 보였지만, 저소득층은 고가에 매수했 보유자는 무려 93%에 달했다. 상위 10% 다가 주가가 바닥을 칠 때 팔아버리는 부자의 1989년 당시 주식 보유 비중은 ‘역매매’양상을 보였다.

80%에 못 미쳤다. 실제로 주식 호황기인 1990년대와 반면에 80%에 달하는 평범한 미국인 2000년대에 미국인 대부분이 주식을 사 의 주식 보유 비중은 1989년에 30%를 조 들였지만 상위 10% 부자를 제외한 나머 금 넘었다가 2013년에는 48.8%로 크게 지 90%에 달하는 미국인들은 경기침체 불었지만, 여전히 절반 이상이 주식을 기인 2007∼2010년과 2010∼2013년 사이

위한 비즈니스 지원 기금으로 2백25만 달러를 지원 받아, 향후 5년 동안 지역 내 고객 이탈 방지 등 지역 상권을 지키 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플러싱 커먼스 프로젝트는 소매 공간 과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총 10억 달러의 공사비가 소요되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 로 1단계 공사는 2016년, 2단계 공사는 2017년 완공 목표를 갖고 추진되고 있다. <신영주 기자>

에 상당수 주식을 팔아버렸다. 이 기간 에 중산·저소득층의 주식보유 비중이 4.4%포인트(540만 가구)나 떨어진 것이 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상위 10% 부자들은 이들 경 기침체기의 후반, 즉 경기 회복이 시작 되는 시점에까지 오히려 주식을 갖고 있 거나 보유 비중을 늘려 주가 상승의 혜 택을 누린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맥락에서 미국 경제가 회복된 최근 2년간 미국인 가운데 최상위층 부 자 7%가 보유한 부는 28%나 불어난 반 면에, 나머지 미국인들의 부는 4%나 쪼 그라들었다.

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플러싱 KCS회관에서 열린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 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 왼쪽부터 손주 희 조사관, 채수아 조사관, 정필현 뉴욕총영사관 부영사, 류주태 뉴욕경찰자문위원회장, 이정옥 위원 회 사무국장, 류제봉 퀸즈한인회장, 부르스 고 씨, 김태호 씨, 이영태 평통위원, 박선영 조사관, 이영민 총영사관 행정관

‘진상규명’으로‘명예회복’해야 6·25전쟁 납북자 신고 세미나 6·25전쟁 당시 북한으로 납북된 피 해자의 가족을 찾아 납북자들의‘진상 규명’ ‘명예회복’ ‘사실확인’ 을 위한 6 ·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정홍원 국무총리) 실무진이 뉴욕을 찾 아 28일 한인봉사센터(KCS)에서 홍보 세미나를 개최했다.

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는 2010년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에 관한 법률이 제 정됨으로써 납북자 문제에 대한 본격적 인 진상규명을 위해 활동해 왔으나 위 원회 설립 이후 지난 4년간 위원회에 신 고접수 된 건수는 9월말 현재 4,391명으 로 전쟁 당시 피랍됐을 것으로 추정되 는 10만여명의 납북자의 4% 정도에 불 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미나에서 이정옥 위원회 사무국장 은“지난 4년간 신고접수된 4천여명 중 국외신고자는 미국 20명, 캐나다 6명 기 타 3명으로 총 29명에 불과해 해외에 살 고 있는 피해자 가족들의 명예회복과 진상규명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납북피해자들의 진상규 명을 통해 명예를 회복하고‘납북피해 자 기념관 설립’ 을 위한 피해자 신고접 수에 동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 다” 고 말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류주태 뉴욕경찰자 문위원회장은“6·25 당시 고향 마을에 서 가족 한 분이 어느날 갑자기 흔적도 없이 사라져 6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분들을 알고 있

는데 연락을 해봐야겠다” 며“납북자라 는 심증만으로도 신고를 할 수 있는 것 인가? 어디에 신고를 해야 하는가” 라며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 사무국장은“오랜 시간 동안 납북자 가족들이 가슴앓이를 해 온 것을 잘 알고 있다” 며“납북자 가족 이라는 고통과 함께 주변 사람들의 곱 지 않은 시선을 평생 받아오신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 납북피해자 신고가 또 다른 연좌제의 고리가 아닌가하는 걱정과 고민으로 신고를 주저하고 있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하 고“6·25전쟁납북진상규명위원회의 설립목적은 6·25전쟁 중 발생한 납북 사건들의 진상과 납북자 및 납북자가족 들의 피해를 규명하고, 이들의 명예회 복을 통해 인권회복과 국민화합을 도모 하는데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피해 자 가족들의 구원을 해소하는데 그 목 적이 있다” 고 말했다. 납북피해자 신고기간은 2015년 12월 말까지 연장 예정으로 한국내 신고는 신고인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시·군· 구, 국외 신고는 신고인이 거주/체류하 는 국가의 대한민국 재외공관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진상규명위원회 홈페이지: www.abductions625.go.kr △뉴욕총영사관: 전화 646-6746000, 홈페이지 usanewyork.mofa.go.kr <임창규 기자>

한미정신건강협회, 11월6일·11일 장애자녀 부모 그룹미팅 한미정신건강협회(회장 배영서)는 미국 내 성교육 전문인으로 유명한 멜 빈 리트너 씨와 로나 리트너 여사를 초 청,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부모들을 위 한 포커스 그룹 미팅(질의, 응답시간)을 갖는다. 멜 리트너 씨는 뉴욕시 교육청에서

오랫동안 성교육 전문가로 활동했다. 미팅은 11월6일(목) 오후 7시와 11월11 일(화) 오전 10시 두 차례에 걸쳐 한미 정신건강협회(163-07 Depot Road, #B4. Flushing, NY 11358)에서 열린다.

6일 미팅은 사전 초청자에 한한다. △문의: 배영서 회장(917-715-5516)

종합

WEDNESDAY, OCTOBER 29, 2014

왼쪽부터 목사부회장 이종명 목사, 회장 이재덕 목사, 평신도 부회장 박영진 장로.

뉴욕교협 회장 이재덕목사 당선

28일 시민참여센터가 진행한 공화당 버겐카운티장 및 프리홀더 후보자 간담회에 캐서린 도노반버켄 카운티 장(앞줄 가운데)과 밥 에이버리, 버나뎃 월시 후보가 참석해 정견을 밝혔다. <사진제공=시민참여센터>

부회장 이종명목사·박영진장로

“정부지출 줄여 재산세 낮추겠다”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신임회 장에 이재덕 목사(뉴욕사랑의교회), 부 회장에 이종명 목사(뉴욕강성장로교 회), 평신도 부회장에 박영진 장로(뉴욕 성결교회)가 선출되었다.

27일 오전 10시 뉴욕효신장로교회에 서 열린 뉴욕교협 제40회기 정기총회에 서 전년도 부회장이었던 이재덕 목사가 단독 출마해 무기명비밀투표 결과 투표 수 111표 중 찬성 81표를 획득해(반대 28, 무효 2표) 당선되었다. 목사 부회장에는 이종명 목사가 112 표 중 찬성 103표(반대 9표)를 얻어 선출 되었고. 평신도 부회장에는 박영진 장 로가 박수로 만장일치 추대되었다. 감사 선거에서는 허윤준 목사(뉴욕 새생명장로교회)와 김영철 목사(순복 음중앙교회)도 투표없이 박수로 당선되

었다. 신임회장 이재덕 목사는 당선인사를 통해“역사의 징검다리를 이어가는데 하나님을 의지하고 교협회원들과 더불 어서 최선을 다하겠다. 막중한 신앙과 선교와 전도, 교계의 화합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며“교협의 임원을 맡 은 경력으로 교계의 중차대한 사항을 상세히 알고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명 나는 교협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 다.” 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뉴욕열린교회(장 현숙 목사), 주님사랑선교교회(박현숙 목사), 좋은목자교회(김신영 목사), 뉴 욕한마음교회(정양숙 목사), 주님의식 탁교회(이종선 목사)가 뉴욕교협 가입 인준을 받고 인사했다. <기사·사진제공=씨존/기독뉴스>

왼쪽부터 퀸즈북부순찰대 본부 박희진 대민 담당관, 115 경찰서 범죄 예방 전담반 콜린 제닝스 경관과 신근호 고문이 퀸즈 코로나 뉴욕한인봉사센터에서 가정 폭력 예방 및 범죄 예방 세미나를 하고 있다.

사법경찰자문위, 가정폭력·범죄 예방 세미나 뉴욕한인사법경찰자문위원회(회장 신민수)는 28일 뉴욕한인봉사센터 (KCS) 퀸즈 코로나회관에서 퀸즈북부 순찰대 박희진 대민담당관과 115경찰서 범죄예방 전담반 콜린 제닝스 경관을 초청,‘가정폭력 예방 및 범죄 예방, 뉴 욕시 교통법규 안내’세미나를 가졌다.

박희진 경관은“사람을 무시하는 발 언도 폭력이니 사건 발생시 신고를 해 주기 바란다. 특히 11월7일부터 새로 바 뀌는 뉴욕시 교통법규 속도 제한이 25마 일로 바뀌었다. 학교 주변에도 카메라 를 설치하여 속도 위반을 강력하게 단 속하니‘Stop Sign’ 에서는 반드시 서야 된다” 고 당부했다. 뉴욕한인사법경찰자 문위원회 신근호 고문은 노인들에게 뉴욕가정정 의센터(New York City Family Justice Centers) 안내문과 범죄예방 및 뉴 욕시 소방국(FDNY) ‘노인안전경보장치 설 치’서비스 안내문 등을 배포하기도 했다.

공화당 버겐카운티장·프리홀더 후보 간담회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28일 오후 뉴저지사무실에서 공화당 버겐카 운티 장 후보와 프리홀더 후보 2명을 초 청, 정책 간담회와 질의응답 시간을 가 졌다. 이 자리에는 현재 버켄카운티 장인 캐서린 도노반 공화당 후보, 프리홀더 후보로 밥 에이버리, 버나뎃 월시 후보 가 참석했다. 캐서린 도노반 현 카운티장은 지난 4 년간 카운티장으로 재직하면서 한인사 회와 했던 일들 중 가장 인상에 남는 것 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모두 다 기억에 남지만 특히 위안부 할머니들을 만나고 기림비를 세운 프로젝트를 했던 것이 가장 감명 깊은 기억” 이라고 말했다. 이날 캐서린 도노반 카운티 장을 위 시한 후보자들은“공화당 정치인들은 무엇보다 지방정부의 지출을 줄이는 것 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 말하고,“지난 4 년간 도노반 카운티장이 해왔던 것처럼 재선이 된다면 앞으로도 더욱 정부의 지출을 줄여서 주민들의 재산세 납부액 을 낮추도록 하겠다” 고 밝혔고“현재 카 운티행정부의 계획대로 경찰서, 소방서 등 타운마다 있는 관공서를 하나로 통 합하는 것만으로도 재산세 납부액의 3

분의 1을 줄일 수 있을 것” 이라 설명했 다. 이들은 또“잉글우드크리프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LG 개발 프로젝트에 대 해서 찬성 한다” 면서,“일각에서의 비판 도 있지만 LG 빌딩이 들어서는 것에 법 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고 완공되고 나면 커뮤니티를 위해 도움이 될 것으 로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이밖에“정부기관에 한인들이 더욱 많이 진출해야 한다” 고 말하고,“최근 911서비스의 한국어 서비스와 한국어 이중언어자 경찰 희망자들이 내년 1월 부터 교육에 들어간다” 고 전하며,“한인 들이 카운티 정부에 진출하고 주축이 되어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울 것” 이라고 말했다. 일요일 영업금지법인‘블루법’ 에대 해서는“이 법을 지지하기는 하지만 각 타운의 요구에 따라 쉬는 날을 변경하 는 것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6시~7시까지 대략 한 시간 정도 이루어졌으며, 유강훈 뉴저 지한인회장, 강태복 뉴저지상록회회장, 박명근 뉴저지상공회의소회장 등 한인 지도자들과 시민참여센터 인턴들이 함 께 했다.

94세 노인, 50년전 아동 성추행 혐의 피소 94세 노인이 50여년 전 저지른 아동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법정에 섰다.

27일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49년부터 1985년까지 시카고 인근에 서 초등학교 체육교사와 보이스카우트 지도자 등으로 일한 윌리엄 브리커(94) 가 1962년과 1985년 2차례에 걸쳐 와이 오밍주 여름캠프장에서 두 소년에게 성 추행을 자행한 혐의로 미시간주 트래버 스시티 법원에 출두했다. 미시간주 글렌아버의 요양원에서 지 내온 브리커는 아동대상 음란행위 등 2 개 혐의로 고소돼 지난달 경찰에 체포 됐다. 검찰은 브리커를 와이오밍주로 보내 재판을 받도록 할 방침이지만 그의 변 호인은 브리커가 울혈성 심부전증 말기 상태로 체포 당시 이미 요양원에서 수 감생활이나 다름없는 생활을 해왔다며 와이오밍주 이송은 사형 선고나 다름없 다고 주장했다.

브리커는 이날 산소호흡기와 보청기 에 의존한 채 휠체어를 타고 심리에 응 했다. 하지만 담당 판사는 독립 의료기관 으로부터 브리커에 대한 건강 검진을 실시토록 한 뒤 그 결과를 확인하고 와 이오밍주 사법 당국에 인도할 지 여부 를 결정하겠다며 심리를 오는 12월로 연 기했다. 전문가들은 언제 숨을 거둘지 모르 는 브리커를 미시간주에서부터 와이오 밍주까지 이송하고 재판이 진행되는 동 안 거처와 간호 인력을 지원하는 비용 및 유죄 판결 시 수감시설에 의료 서비 스를 제공하는 문제도 사법 당국의 고 려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리커의 변호인은“범죄자 수감 이 유 중 하나가 재범을 막기 위해서인데 브리커는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 는다 해도 아무에게도 위협적인 존재가 아니다” 라며 법원의 선처를 당부했다.

종합

2014년 10월 29일(수요일)

자랑스러운 한인…“나는 이렇게 일한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3

이런 새상품 어떻습니까

하와이 주립도서관 한국책 2만 권 보유한 까닭은?… 문숙기 할머니 하와이 주립 매컬리도서관 (McCuLLY-MOILIILI Library) 을 변화시킨 재미동포 문숙기(73) 할머니의 꿈 이야기가 유튜브 (youtu.be/eXpKcfWusaU?list=U U8ntMZ29Ii4OfZnDmJaSUpw)에 올라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6분5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사이 버 외교사절단 반크가‘숨은 재외동 포 영웅 발굴·홍보 프로젝트’제1 탄의 주인공으로 문 할머니를 소개 하고 있다. 다음은‘반크 청년들에게-하와 이 주립도서관을 변화시킨 한 할머 니의 이야기’ 라는 제목의 동영상 줄 거리다.

18년 전인 1996년 어느 날, 하와이 에 사는 문 할머니는“주정부의 예 산 부족으로 한국어 도서 구입비 연 간 2천300달러가 전액 삭감됐다” 는 신문기사를 보고 안타까움과 분노 가 치밀어 올랐다. 할머니는 주정부가 소수민족인 한인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했 고, 곧바로 담당 공무원을 찾아가 항 의했다. 그러자“소수민족을 위한 예산이 부족한 데다 한국 도서를 대여하는 사람도 없다” 는 대답이 돌아왔고, 할 머니는 화를 내며 항변했다. “소수민족도 예외 없이 주 정부 에 세금을 성실히 내는데 왜 그들을 위한 예산 지원이 부족한 거죠? 혹 시 한 번이라도 도서관에 있는 한국 도서를 펼쳐 본 적이 있나요? (할머 니는 한 권의 책을 보여주며) 이 책 이 보이나요? 이렇게 오래돼 곰팡이 핀 책을 누가 대출해 갈까요?” 하지만, 할머니의 항의는 끝내 받 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공

주정부가 소수민족이라고 한인 무시하자 분노 사비 2,500달러 내놓으며“한국책 구입해달라”

하와이 거주하는 한국도서재단 문숙기 고문.

“젊은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무원에게 다시 찾아가 한국 도서를 사 달라고 부탁하며 2천500달러를 놓고 왔다. 몇 달 뒤 사들인 도서들 을 확인하라는 도서관 측의 연락이 왔고, 다시 발걸음 했을 때 주 정부 가 한국 도서를 사는 데 문제가 있다 는 것을 발견했다. 도서관 담당자들 이 한국에서는 권당 1만원가량 하는 책을 3∼4배 비싼 가격으로 현지에 서 사고 있었던 것이다. 할머니는 더 많은 책을 사기 위해 자신이 주 정부를 대신해 직접 한국 도서를 사들여 도서관에 비치하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흔쾌히 받아 들여져 국내 대형서점에 연락해 무 려 710권의 도서를 샀고, 항공사를

11월10일, 위안부영구전시실 기금 모금 행사 뉴욕한인회·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 공동주최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가 퀸즈 보로커뮤니티칼리지 부설 홀로코스 트박물관 내에 설치될 위안부영구전 시실 건립기금 모금을 위한 행사를 11월10일(월) 오후 7시 홀로코스트 박 물관에서 진행한다. 행사는 폴 밸론, 피터 구 뉴욕시의원 등도 적극 지원 할 계획이다. 한인회는“세계 2차 대전에서 생 존한 종군위안부를 잊지 않기 위해 뉴욕한인회와 퀸즈커뮤니티대학의 쿠퍼버그 홀로코스트센터가 함께 힘 을 합쳤다” 며,“이에 대한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며 성원 을 당부했다. 홀로코스트 센터 사무총장인 아 서 플러그 박사는“지난 75년 동안, 위안부 피해자들은 역사의 어둠 속에 서 잊혀져 갔다. 뉴욕한인회와 홀로 코스트센터는 후세에 이 사실을 알리

기 위해 영구적인 디지털 전시를 하 는데 힘을 모을 것” 이라고 말했다. 민승기 회장은“세계 2차대전 속 에서 우리 형제 자매들에게 행해 졌 던 범죄를 잊지 않을 의무가 우리 세 대에게 있다. 그리고 그 의무를 실행 하는 한 방법으로 위안부 피해 사실 영구 전시를 추진하게 됐다” 고 설명 했다. 뉴욕한인회 는‘홀로코스트 뮤지엄 위안부 영구전시실 기 금모금추진위 원회’를 결성, 위안부 전시실 개관식 일정을 2015년 9월 목표 로 세워두고 있 다.

설득해 무료로 운송했다. 사들인 한국 도서 710권을 진열 하려면 전문 사서가 필요했다. 그러 나 주정부가 예산 부족으로 책을 내 버려두자 할머니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책을 일일이 꽂았다. 할머니는 1997년부터 지속적으로 한국 도서를 사들이고, 도서관 내 한 국 도서를 관리하고 운영할 자원봉 사자를 모집했다. 하와이 동포언론 사와 함께 각종 모금 활동을 펼치고, 꾸준히 한국 도서를 구입해 도서관 에 진열했다.

2005년에는‘한국도서재단’ 을설 립, 지속적으로 주 정부에 의견을 제 시해 한국 도서 구입비도 따냈다. 이

와 함께 하와이 동포, 한국 정부, 한 국 기업을 대상으로 모금을 추진해 매년 3만 달러 정도의 도서 구입비 를 확보했다.

1996년 한국 도서가 200권에 불과 하던 도서관에는 2014년 현재 2만권 이 넘는 책이 꽂혀 있다. 미국 전역 의 주립 도서관 가운데 가장 많은 한 국 도서를 비치한 도서관이 됐다. 할머니는 2010년 7월 폐암 말기 선고를 받고, 현재 시한부 인생을 살 고 있다. 그러나 그는 1만달러를 한 국 도서 구매 기금으로 사용해 달라 는 유서를 재단에 남기고, 전자책 (e-북)을 도입하는 등 더 적극적으 로 책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영상은“나는 특별한 애국심으로 이 일을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책을 사랑했습니다. 그리고 하와이 주정부가 소수민족이라 한국인을 무시하는 것에 분노했을 뿐입니다” 라는 할머니의 이야기로 끝을 맺으 면서 국내외 청년들에게 자신이 좋 아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당당 하게 앞으로 나아가면 세상을 변화 시킬 수가 있다고 호소한다. 한국도서재단 고문으로 활동하 는 그는 2011년 한국어 도서와 DVD 보급으로 하와이 동포들의 정체성 함양은 물론 지역사회에 한국 문화 를 홍보해 재외동포 권익 신장을 통 한 국가사회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 부터 국민포장을 받았다. 반크는 앞으로 문 할머니처럼 전 세계 곳곳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데 이바지하는 숨은 재외동 포 영웅들을 발굴해 한국어와 영어 로 동영상을 제작, 유튜브를 통해 국 내외 청소년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노아은행 올 3분기도 흑자 행진 2014년 세전이익 현재까지 922만달러 ‘동포은행’노아은행(이사장 김영 만, 행장 신응수)이 올 3분기 들어서도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노아은행은 2014년 3분기에 134만 달러 규모의 세전 이익을 포함, 2014년 도 1, 2, 3 분기 통합 922만 달러의 세전 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2013년 3

분기의 434만 달러 수익에 비해 70% 높은 수준이다. 노아은행은 전국정부보증대출기 관협회(NAGGL)의 2014년 9월30일 자 실적 보고서에서도 273건의 대출 규모와 2억8천2백만 달러에 이르는 누 적융자액으로 미 전국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손 안 대고 신고 벗는 신발 나왔다 트렉스타, 한국 최초 신개념 슈즈‘핸즈프리’출시 손을 쓰지 않고도 신발끈을 조이거나 풀 수 있는 신개념의 신발이 나왔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 (http://www.treksta.co.kr)는 몸을 구부려 손을 쓰지 않고 신을 수 있는 신개념 라이프 스타일 슈즈‘핸즈프리’ 를 한국 최초로 출 시했다. 한 손으로 신발끈을 조이는 다이얼 방식 의 보아(BOA) 기술보다 한 단계 진보한 ‘핸즈프리 시스템’ 을 한국 최초로 적용했 다. 신발끈을 매려면 몸을 굽히고 두 손 또 는 한 손을 써야 하지만, 핸즈프리는 신을 신은 상태에서 뒤축 아랫부분을 가볍게 당 기면 끈이 조여진다. 벗을 때도 간편하게 뒤 축 로토를 다른 발 아치에 밀착해 힘을 주면 신발의 끈이 풀어진다. 특히 양 손에 짐을 들었거나, 손을 청결 하게 유지해야 하는 상황, 지하철, 버스 등 출퇴근 중 복잡하고 좁은 공간, 아이를 안고 손가방을 든 경우, 엄지족처럼 휴대전화와 가방을 든 상황, 손을 다치거나 쓰지 못하는 상황 등 다양한 상황에서 손쉽게 신을 신고 벗을 수 있게 한다. 핸즈프리 기술은 7월과 8월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인 규모의 아웃도어 전시회에서 선을 보여 큰 주목을 받았다.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아웃도 어 리테일쇼에서는 아웃도어 제품 전문 저 널인 기어로그라퍼(Gearographer)로부터 베스트 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지난달 벡스코에서 열린 제 14회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

을 수상했다. 트렉스타는 이 기술을 적용해 도심에서 도 캐주얼하게 신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슈즈를 출시하고, 새로운 시장 공략에 나섰 다. 권동칠 트렉스타 대표는“트렉스타는 혁 신을 추구하면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개 발하기 위해 노력했다” 며“핸즈프리 슈즈 는 편의성·청결함·디자인을 모두 갖춘 슈즈의 완성품으로 신발 시장에 새로운 패 러다임을 만들어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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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WEDNESDAY, OCTOBER 29, 2014

꼭 알아야 할‘한국의 명품문화’(81)

시와 인생

뮤즈와 팜므파탈

조공과 조공무역

신달자

밤 12시에 남자가 전화를 하면 요부같이 꾸미고 여우같이 날쌔게 달려가고 싶다 가서 불꽃 튀는 시선 하나로 남자의 몸을 댕겨서 삐거덕 삐거덕 생의 관절을 꺾게 하고 싶다 데릴라 장 뒤발 장귀비 장희빈 그런 여자처럼 남자의 생의 문고리를 꽈악 잡고 뒤흔들면서 드디어 전 생애를 박살내고 처절한 죽음에 이르게 하고 싶다 그러나 나는 뮤즈 해 뜨는 아침의 창가로 다가서서 그의 겨드랑 은밀한 숲으로 입술을 오무려 후후후 예술의 뜨끈한 피를 수혈하고 남자의 온몸에 기어가는 푸른 심줄 속으로 폭풍 같은 활기를 쏟아 붓고 신통력의 화살을 그의 가슴에 겨누어 주저앉은 정신의 지팡이를 벌떡 일으키는 뮤즈 뮤즈 나는 그의 발밑에 도는 숨 쉬는 땅 머리 위에 도는 별 밭 하늘 처진 어깨를 따듯하게 감싸 올리는 부드러운 기적의 두 팔이고 싶다. <작가 소개> 1943년 경남 거창 출생. 숙명여대 국문과 및 동 대학원에 서 박사 학위. <현대문학>으로 등단, <봉헌문자> <아가> <아 버지의 빛> <오래 말하는 사이> <열애> <종이> 등의 시집이 있으며 <나는 마흔에 생의 걸음마를 배웠다> 외 다수의 에세 이집. 대한민국문학상, 영랑시문학상, 공초문학상, 대산문학 상, 대한민국은관 문화훈장 등을 수상. <해설 및 감상> 독소가 느껴지면서 이상한 쾌감을 불러일으키는 시다. 시 인에게 악녀(惡女)와 선녀(善女)는 한 사람이었을까? 시인은 한 얼굴 두 마음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유혹으로 인해 죽음 이나 고통으로 치닫게 만드는 숙명적 팜므파탈과 사랑으로 인해 시인이 되고 예술가가 되어버리는 영감의 뮤즈…. 그것 이 사랑의 앞면과 뒷면일 것이다. 팜므파탈은 뮤즈의 변질이 아니다. 뮤즈는 팜므파탈의 성화(聖化)가 아니다. 사랑은 팜므 파탈과 뮤즈가 동시에 존재할 때 완전해지는 것이다. 생의 문 고리를 꽉 쥐고 죽음까지 내달리면서도 서로의 뜨끈한 피를 수혈한듯 죽음마저 부드러운 기적으로 느껴지는 사랑… 누구 나 그런 사랑을 꿈 꿔 본 적 있다. 그러나 인간의 로망은 아프 게도 두 얼굴이었다. / 김은자 ▲ 김은자 시인. 월간 시문학으로 등단, 미주 중앙일보 신 춘문예 당선, 재외동포 문학상 시부문 대 상, 미주 동포 문학상, 윤동주 해외동포 문 학상 등을 수상. 시집으로는 <외발노루의 춤>과 <붉은 작업실>이 있으며 산문집으 로는 <슬픔은 발끝부터 물들어온다> 등 이 있다. DSB한국 문학방송 편집위원.

서은(西隱) 하중호 최근 영화나 드라마에서 우리 한국 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사극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다행이다. 하지만 사극 에 묘사된 우리 역사와 문화가 사실과 다른 경우가 있다. 현대적 시각에서 보 면 이해하기 힘들고 폐해가 없던 것도 아니나, 혹 관객들의 관심이나 시청률 을 높이기 위하여 부정적인 측면이 마 치 전부인 양 부각하는 경우가 없는지 의문이다. 흔히‘조공’ 하면, 상납을 연상하는 사람이 많다. 이를 사대주의의 징표라 며 수치스럽게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일제가 의도적으로 왜곡한 식민사 관에 의한 역사교육의 영향이 크다. 조 공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일방적인 상납이나 착취가 아니라, 물물교환 형 식의 정부주도형 무역이었다. 그래서 조공무역(朝貢貿易), 관무역(官貿易), 또 는 공무역(公貿易)이라고도 한다. 요즘은 국제간 거래가 민간주도며 자유지만, 전근대 동북아시아에서는 국 가에서 임명한 관납상인들에게 상품의 조달권을 주는 관무역(官貿易)만 허용 되고, 민간상인에 의한 무역을 금지하 였다. 더러 소설에서 보이는 민간 거상들 의 활약이나, 공양미 삼백 석에 인당수 에 빠지는 ’ 효녀 심청전 ‘에서 볼 수 있 는 밀무역 같은 민간의 무역행태는 희

귀한 사례며, 조공무역이 가장 큰 비중 의 국제간의 교역이었다. 당시 조공(朝貢)은 봉건제에서의 제 도로 동북아시아 국제질서며 외교의례 였다. 당초 중국은 다른 국가와 대등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 지금은 이해하기 힘들지만‘동아시아의 외교질서’ 가그 러하였다. 중국은 조공을 받았다는 점 에서 세계가 자신의 통치 아래 있는 양 여겼다. 스페인도 조공을 하였고, 영국 과 맺은 조약에서도 영국은 중국의 제 후국을 자처한 사례에서 보듯, 조공의 의미는 속국이나 서구식의 식민지개념 이 아닌 외교관계며 관무역의 통로였 다. 당시의 관행에서 상호 이익을 추구 한 것으로 오늘의 관점으로 폄하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편 조공을 받으면 이에 준하는 답 례가 있었다. 이를 사여(賜與)라고 한다. 사여의 가치가 조공의 가치보다 더 큰 것이 원칙이었고, 이는 유교문화에서

조선과 중국의 명나라, 두 나라 사이에는 ‘조공(朝貢)무역’이 흥했다. 조공은 흔히 알고 있 는 것처럼 일방적인 상납이나 착취가 아니라, 물물교환 형식의 정부주도형 무역이었다. 그래서 조공무역(朝貢貿易), 관무역(官貿易), 또는 공무역(公貿易)이라고도 한다. 조선은 조공외교를 통하여 필요한 선진문물의 교류와 적지 않은 경제적 실리를 추구했다.

아우 나라의 성의에 대한 형님 나라로 서의 체면 유지비용이었다. 이러한 공물과 답례품은 무역의 형 태로 발전하였다. 우리는 역대 중국의 왕조와 조공외교(朝貢外交)를 하여왔는 데, 이 같은 증답(贈答)형식의 조공무역 을 통해 선진해외문물을 수용하고 무역 이익을 얻을 수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상인단에 의한 교역이 가능했으나, 조선시대 특히 명나라는 조공무역 외에는 모든 대외교역을 금하 였다. 명은 3년에 한번 하는 삼년일공 (三年一貢)을 원했으나, 조선은 더 많은 관무역을 통한 이익을 얻기 위하여 연

하중호 교수는…

- 세종대 & 국립목포대 초빙교수, 한국예문화연구소장 - 연세대 상대 및 동 대학원, 한국투자자문과 외환투자자문 대표이사 역임 - 현재 국내외 기고활동과 초청강의 등 한국의 명품문화와 예의한국복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삼성 해외현지채용인 교재(Korean Culture and Values) 집필자이다.

- 저 서 : <한국의 명품문화> <공자가 살고 싶어 한 나라> 등

재미한인여성미술작가 15명 작품 세계 재조명 <The Lineage of Vision: Progress through Persistence> 10월29일~12월17일 뉴욕한국문화원 특별 기획 전시 개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이우성) 은 10월29일(수)부터 12월17일 까지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15명의 역량 있는 작가들을 모아 특별 기획전시 <The Lineage of Vision- Progress through Persistence>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뉴욕한국 문화원의 조희성 큐레이터와 변 경희 뉴욕 주립대 교수는 2012년 부터 뉴욕한국문화원과 알재단 이 추진해 오고 있는 재미한인작 가 아카이브 사업에 연계된 연구 리서치 과정에서 한국의 현대미 술사 뿐만 아니라 세계 현대미술 의 한 가운데서 뛰어난 역량을 바탕으로 묵묵히 작가로서의 한 결같은 길을 걸어온 재미한인여 성미술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큰 틀에서 재조명 필요가 있다고 판 단, 서로 의기투합하여 약 2년의 준비 과정을 통해 준비한 결과물 을 이번에 선보인다. 현재 뉴욕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 펼치고 있는 두 한인 여성 큐레이터가 문미애부터 민병옥, 최일단, 홍성숙, 김미경, 조숙진, 김정향, 황란, 곽선경, 문재이, 안

뉴욕한국문화원 특별 기획전시 <The Lineage of Vision- Progress through Persistence>에 출품된 참여작가 대표작품 이미지컷들.

성민, 문지하, 유혜리, 이재이, 이 가경 작가까지 총 15명을 한인 여성 미술가들을 선정하여 전시 를 기획한 것도 아주 흥미롭지만 전시의 외면과 그 속 어디를 들 이라는 여다봐도 특별히‘여성’ 키워드가 돋보이지 않는다는 점 또한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이번 전시 <The Lineage of Vision- Progress through Persistence>는 비록 뉴욕에서 활 동하는 한인 여성 미술가들의 작

삼공(年三貢)을 주장하여 공물을 보내 고 답례품을 받았다. 만약 조공이 착취 였다면 횟수를 늘리자고 할 까닭이 없 을 것이다. 그렇다고 조공의 폐해가 없었던 것 은 아니다. 명이나 청도 조선과의 분쟁 이나 경계하던 시절에는 물품을 짜내려 했고, 자신의 질서에 편입되었다고 믿 으면 조공관계가 합리적으로 조정되었 다. 이처럼 착취의 경우도 있었으나, 이 것이 전부가 아니며 조공외교를 통하여 필요한 선진문물의 교류와 적지 않은 경제적 실리를 추구하였다. ◆ jhha104@naver.com

품 세계와 미술사적 위치를 재조 명하기 위한 전시임에는 틀림없 지만 이번 전시가 결코‘여성’ 이 라는 키워드에 초점이 맞춰진 전 시가 아닌, 많게는 50년에서 적 게는 20여년 이상 오직 순수한 미술작가로서 길을 걸어오며 한 국현대미술사에 의미 있는 발자 국을 남기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현 주소와 그 역사성을 기록하는 전 시라는 의미가 더욱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아트넷 뉴스의 책임편집장이 자 뉴욕타임즈 미술비평가로 활 동하고 있는 벤자민 제노키오가 도록 서문에서“이 전시의 표제 인 The Lineage of Vision 과 부제 인 ‘Progress Through Persistence’ 에 대한 흥미로운 점 은 여성에 대한 어떠한 표의적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성 별은 15명의 작가들을 선별하는 데 고려되어진 요소이긴 하지만 조희성 큐레이터와 변경희 큐레 이터가 작가들의 젠더 보다는 그 들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지속적 으로 반복되는 테마, 즉 반복되는 구조의 사고방식과 지시대상 등 에 흥미를 가졌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며 이는 매우 영리한 결 정이었다” 라고 평가하는 것도 같 은 맥락이다. 전시를 기획한 조희성, 변경 희 큐레이터 역시“전시 제목을 <The Lineage of VisionProgress through Persistence> 라 고 정한 이유를 끊임없이 작품과 작가로서의 존재 이유에 대한 고 민을 거듭하며 이를 통해 자신의 삶과 철학을 무서울 만큼 강하고 우직하게 작품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이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역사성을 반영한 것이다” 고 설명 했다.

The Ambitious(최일단, 홍성 숙, 안성민, 문지하), The

Unbound(문미애, 민병옥, 김정 향, 유혜리), The Astute(김미경, 이재이, 이가경), The Dynamic(조 숙진, 곽선경, 황란, 문재원) 등 총 4개 그룹으로 구성되는 이번 전 시에서 최일단, 홍성숙, 안성민, 문지하 작가는 수묵화의 한국전 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 및 도자 설치작품을, 그리고 2004년 작고한 문미애 및 민병 옥, 김정향, 유혜리 작가는 정통 현대 페인팅의 계보를 한눈에 살 펴볼 수 있는 그들의 대표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미경, 이재이, 이가경 작가 는 비디오, 사진, 프린팅, 회화 등 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현대미 술의 주요 이슈인 자아와 사회, 자유와 관습, 일상과 재난 등에 대한 역설적인 주제를 재해석하 는 작품으로 전시에 참가할 예정 이며 마지막으로 조숙진, 곽선경, 황란, 문재원 작가는 삶에 대한 철학이 깊이 있게 담겨 있는 설 치작품 새롭게 선보인다는 계획 이다. <The Lineage of VisionProgress through Persistence>개 막식 및 프리뷰 행사는 10월 29 일(수)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참 여 작가 및 미술계 주요 인사들 이 참석하는 가운데 뉴욕한국문 화원 갤러리 코리아(460 Park Avenue 6th Floor, New York, NY 10022)에서 개최된다.

내셔널/경제

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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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의무격리’중간선거 목전 정치공방 비화 미국 백악관“비인간적인 조치” … 의학전문지“과학적 근거없다” 공화 소속 뉴저지 주지사“가혹하다 생각안해… 한발짝도 안 움직인다” 뉴욕의 에볼라 환자 발생으로 초비상이 걸린 미국에서 연일 정 치 공방이 불을 뿜고 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 가 24일 연방 정부의 지침보다 강력한 서아프리카 에볼라 진료 인력‘21일 의무격리’ 를 발표했 다가 여론의 역풍 속에 연방 정 부로부터 반박을 당한 것이 그 계기였다. 국가적 차원의 에볼라 예방수 단을 고민해야 하는 연방 정부와 지역 내 방역이‘발등이 불’ 이된 주(州)정부 간에‘전선(戰線)’ 이 형성된 가운데 하루도 쉴 새 없 이 설전이 거듭되고 있다. 오는 11월 4일 중간선거를 목 전에 둔 상황이어서 연방 정부와 주지사들의 정치적‘노림수’ 가 개입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권침해 논란까지 빚었던 뉴 욕·뉴저지 주의 의무격리 조치 에 대해 앞서 미 백악관은‘제대 로 조율되지 않고 매우 성급하며 비과학적이고 즉흥적인 대응’ 이 라고 비판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 은 27일에도 미국인 간호사 케이 시 히콕스를 사흘간 강제 격리시 켰다가 퇴원시킨 이 조치가“정 말로 비인간적” 이라고 비난했다 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 했다. 에볼라 대응이 중구난방이라 는 비난 여론이 비등하자 미 질 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에 볼라 감염 고위험군에 대한 자발 적‘자가격리’ 를 권고하는 내용 의 새 지침을 서둘러 발표했다.

28일에는 미 의학전문지‘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이 연방 정부의 입장 을 뒷받침했다. 이 전문지는 웹사이트에서 올 린 사설에서 의무격리 조치에 대 해“과학적 근거가 없다” 며“현 명하지도, 공평하지도 않으며 에 볼라 저지를 위한 필수적인 노력 을 곤경에 처하게 만들 것” 이라 고 가세했다. 연방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데에서는 당초 이 제도를 도입했 던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거 의 총대를 메고 있다. 에볼라 의심 증상이 없는 서 아프리카 귀국 의료진과 여행객 에게‘자택 격리’ 를 허용하며 한 발 물러선 쿠오모 주지사(민주) 와는 정반대로 크리스티 주지사 는 연일 독설에 가까운 강성 발 언으로 정부를 몰아세우고 있다. 크리스티 주지사가 공화당 소 속인데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 는 만큼 에볼라 문제를 정치적 승부수로 활용하겠다는 측면도

‘에볼라·말실수…’미국 대권주자들 잇따라 수난 크리스티·쿠오모·진달, 에볼라 과잉 대응으로 비판 직면 힐러리 “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지 않는다” 발언 정치쟁점화 에볼라와 말실수가 갈 길 바 쁜 미국 대권 주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28일 언론에 따르면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나설 것으로 점쳐 지는 공화당 소속 크리스 크리스 티 뉴저지 주지사는 최근 서아프 리카 3개국에서 돌아오는 의료 진을 의무 격리시키는 행정명령 을 내렸다가 의료계와 버락 오바 마 행정부, 심지어 국제사회로부 터 거센 역풍을 맞았다. 시에라리온, 기니, 라이베리 아 등 에볼라가 창궐하는 지역에 서 감염 또는 의심 환자와 접촉 한 뒤 귀국하면 무조건 21일간 격리하겠다고 발표했다가 합리 적이고 과학적 논리에 근거한 판 단이 아닌 정치적 결정이라는 비 판에 직면한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와 의료계는 에 공화당 소속의 릭 페리 텍사스 볼라 구호를 위한 자원봉사 의료 주지사는 자기 지역에서 처음 에 진을 위축시켜 서아프리카의 에 볼라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난리 볼라 확산을 오히려 악화시킬 것 가 난 와중에 외국 출장을 갔다 이라고 비난했고 유엔이나‘국경 가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고 중도 없는 의사회’등 국제기구도 너 귀국했다. 역시 공화당 잠룡인 무 멀리 나간 과잉 대응이라고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지적했다. 에볼라 창궐 국가로의 여행 금지 민주당 출신으로 당내 대통령 를 주장하는가 하면 이들 지역에 후보 경선에 직접 나서거나 부통 서 돌아오는 주민의 활동을 제한 령 후보로 낙점될 가능성이 있는 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과민 반응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도 마 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찬가지다. 그 또한 같은 조처를 민주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했다가 백악관과 여론 등의 반대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기류를 확인하고 이틀 만에 명령 “일자리는 기업이 만드는 게 아 을 철회하는 등 크리스티 주지사 니다” 라는 발언으로 구설에 올라 에 한 걸음 앞서 발을 뺐다. 있다. 그는 지난 24일 매사추세 중남미 아동의 불법 입국 문 츠 보스턴에서 열린 민주당 주지 제로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각을 사 후보의 지원 유세에 참석해 세우면서 전국적 인물로 부상한 “누구도 당신에게 기업들이 일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뉴저 지 주의 의무격리 방침에 대해 “그것이 가혹하다고 생각지 않는 다” 며“미국 국민은 그것이 상식 이라고 믿고 있다” 고 반박했다. 이어“우리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고, 앞으로도 안 바뀔 것” 이 라며“우리는 한 발짝도 움직이 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CDC의 지침을 따를 의향이 없음 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NYT는 분석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CDC의 새 지침에 대해서도“믿기 어려 울 정도로 혼란스럽다” 고 성토하 면서“그들이 적용하려는 것보다 더 엄격한 조치를 원한다” 고강 조했다. 그는“주민 보호의 책임은 궁 극적으로 주지사에게 있다” 고말 한 뒤 주지사가 공화당 소속이 든, 민주당 소속이든 이미 6개 주 가 의무격리를 받아들인 점을 내 세우며 이는‘초당적 이슈’ 라고 주장했다.

리를 만든다고 말하도록 놔두지 말라” 고 말했다. 기업이 성장해 이윤을 내면 그 효과가 근로자· 서민층에까지 흘러넘친다는‘낙 수경제’ (trickle-down economy) 이론에 대해“낡은 이론이고 시 도됐지만, 실패한 이론” 이라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누가 일자 리를 창출하는지 밝히지는 않았 으나, 즉각 공화당의 반격에 직 면해 일부 보수 논객들로부터 ‘공산주의자’ 라는 지적까지 받 았다. 이 언급이 과거‘수백만 달 러짜리 생계형 강연’발언과 함 께 정치쟁점화할 움직임을 보이 자 클린턴 전 장관은 뒤늦게 진 화에 나섰다. 그는 사흘 뒤인 27 일 뉴욕주에서 한 지원 유세에서 “해외에 일자리를 아웃소싱하거 나 이윤을 퍼 나르는 기업에 세 제 혜택을 줘서는 안 되며 기업 들이 미국 내에서 많은 보수를 주는 일자리를 창출하고 근로자 와 서민층이 중산층이 될 수 있 는 기반이 형성될 때 미국 경제 가 성장한다는 의미” 라고 해명했 다.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흘러내리고 있다. 6월 27일 시작되었던 킬라 우에아 화산의 분출은 9월 말 일시 멈췄다가, 몇 주전부터 다시 재개되었다. 용암은 27일 현재 가장 가까운 주택에 서 불과 64m 떨어진 곳까지 접근했다.

무섭게 흘러내리는 용암

국토안보부, 테러대비 정부건물 경계강화 지시 미국 국토안보부가 테러 가능 성에 대비, 정부와 공공기관 건 물 경비를 담당하는 모든 조직에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제이 존슨 국토안보부 장관은 28일 발표한 성명에서“지속적 이고 공개적인 테러조직의 공격 위협” 과 함께“최근 캐나다와 다 른 지역에서 발생한 공무원과 정 부 시설에 대한 공격” 을 언급하 며 이같이 발표했다. 존슨 장관은“이번 조치가 예 방차원에서 공무원과 정부 시설, 그리고 방문자의 안전을 보장하 기 위한 것” 이라며“일반 시민들 도 의심스러운 행동을 적극적으 로 관계 당국에 신고해 주기 바 란다” 고 밝혔다. 미국 연방보호국(FPS)은 9천

500여개 연방정부 시설을 감시 하고 있으며 이들 시설에서 근무 하는 공무원과 방문자는 하루 평 균 140만명에 달한다고 존슨 장 관은 설명했다. 존슨 장관의 이번 발표는 지 난주 캐나다에서 2건의 테러공 격이 발생, 2명이 사망하고 미국 에서도 공격이 일어난 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 오타와에선 지난 22 일 남성 1명이 국회의사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경관 1명을 살해 한 뒤 제압에 나선 다른 경찰관 에 의해 사살됐다. 또 캐나다 퀘벡에서는 이틀 전인 지난 20일 남성 1명이 주차 장에서 자신의 자동차를 군인 2 명에게 돌진시켜 1명이 숨지고

다른 1명이 부상했다. 이 남성 역 시 경찰의 총에 숨졌다. 두 사건의 범인들은 이슬람으 로 개종한 극단주의자들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 사건은 캐나다 정부가 이슬람 수니파 무장세력‘이슬 람국가’ (IS)에 대한 미국 주도 공 습에 가담키로 결정하고서 전투 기를 배치한 상황에서 일어났다. 뉴욕시 퀸즈보로의 상업지구 에서도 지난 23일 남성 1명이 경 찰관들을 손도끼로 공격해 2명 이 다쳤다. 경찰은 사살한 범인이 IS 및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관련 된 웹사이트를 자주 방문한 점 등을 미뤄 테러가능성을 배제하 지 않고 조사중이다.

베이너, 부시 비교하며 오바마 유약함 비판 미국 공화당 1인자인 존 베이 너(오하이오) 하원의장이 28일 또다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 교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CNN 방송에 따르면 베이너 의장은 이날 오하이오 주 데번포 트에서 공화당 후보들에 대한 지 원유세 도중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반군 ‘이슬람국가’ (IS) 위협 등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대응이 유약하 다고 지적했다. 베이너 의장은 특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아직도 미국의 대통령이라면 과연 지금처럼 블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놓고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를 강제로 병합했겠느냐. 절대 그렇지 않다” 고 주장했다. 그러 면서“심지어 푸틴 대통령은 부 시 전 대통령이 10초 안에 자신 의 코에 주먹을 한 방 날렸을 것 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 만큼 똑 똑하다” 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 통령의 무른 대응이 러시아의 도 발을 초래하고 우크라이나 사태

를 악화시켰다는 논리인 셈이다. 베이너 의장이 그동안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자주 원색 적으로 비판해 왔지만, 부시 전 대통령과 비유해 비판한 것은 이 례적이다. 공화당은 부시 전 대 통령의‘이라크 전쟁’ 에 따른 민 심 악화로 공화당 집권 때인 2006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상원과 하원을 동시에 빼앗기는 완패를 당했다고 생각하고 있으 며 이 때문에 부시 전 대통령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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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삶의 향기

건강한 삶… 한방정보

산이좋아 등산 클럽 Mount Marcy 등반기 <2> <http://cafe.daum.net/sanijoaUSA>

김성준 희망보험사 대표

◆ 5시간만에 정상에 오르다 끙끙거리며 마침내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360도 훤하게 내려다 보였다. 마음이 크게 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많 은 등산객들이 여기 저기 누워서 햇볕 을 즐기고 있었다. 시간은 12시30분경. 산 밑에서 정상에 오르기까지 5시간 정 도 걸린 셈이다. 우리들도 각자 가지고 온 주먹밥을 꺼내 먹으며, 주위를 바라보기도 하고 누워서 한층 가까이 보이는 하늘을 쳐 다보기도 하며 휴식시간을 보냈다. 우리들은 더 머무르고 싶은 아쉬움 을 산꼭대기에 남기고 1시30분경 하산 하기 시작했다. 돌아갈 길(6.7마일)이 멀기 때문이 었다. 등산에서는 일반적으로 내려가 는 것이 올라가는 것보다 시간은 덜 걸 리지만 어렵고 위험하다. 조심조심 내려오는데 4마일 정도 남은 지점까지 왔을 때 매우 힘들게 느 껴졌고, 2마일 정도 남은 지점(Marcy Dam)에 왔을 때 더욱 힘이 들었고, 마 지막 0.9마일 남은 지점부터 더 이상 걷기가 싫을 정도로 힘이 들었다. 드디어 우리들은 5시30분경 산 밑 (Adirondack Loj) 주차장에 도달하여 오늘 하루의 긴 등산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다. 내려오는데 4시간 정도 걸린 셈이었다. 힘은 들었지만 해냈다는 성취감에 모두들 마음이 즐거웠다. [계속]

골다공증의 원인과 치료<下>

허 찬 <청일한의원 원장>

[10월28일자 A6면에서 계속]

[10월28일자 A6면에서 계속] ◆ 빽빽이 서있는 침엽수 2마일 쯤 걸으니 Marcy Dam이 나 왔다. 단풍으로 물든 산들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댐 위에 고인 물속에 비치는 아름다운 산들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 기에 바빴다. 거기서부터 졸졸졸졸 음악소리를 들려주는 Phelps Brook(Phelps 계곡 물 길)을 끼고 가파른 산길을 한참 오르니 Indian Falls에 도달하였다. 갑자기 날씨 가 바뀔 수 있다는 써늘한 경고문이 담 긴 팻말이 서있었다. 여기서부터 뾰쪽뾰쪽 서있는 침엽 수들 사이로 간신히 한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산길이 나있어서 내려오는 등 산객과 마주치면 지나가는 길을 서로 양보해야 했다. 뾰쪽뾰쪽 빽빽이 서있는 침엽수 위 로 멋있는 풍경이 나타났다 숨었다 숨 바꼭질을 하였다. 여기서부터 정상까지 2마일 정도 거리는 매우 큰 둥근 지붕(Dome)을 연 상시키는 바위 덩이를 올려보며 걷는 데, 날씨가 쾌청하고 바위에 물기가 없 어서 미끄러질 염려는 덜하였다. 날씨 가 우리들의 등산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이 받혀주었다.

WEDNESDAY, OCTOBER 29, 2014

계곡-여기서부터 뾰쪽뾰쪽 서있는 침엽수들 사이로 간신히 한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산 길이 나있어서 내려오는 등산객과 마주치면 길을 서로 양보해야 했다.

정상까지 2마일 정도 거리는 매우 큰 둥근 지붕(Dome)을 연상시키는 바위를 올려보며 힘들게 걸었다.

끙끙거리며 마침내 정상에 오르니 사방이 360도 훤하게 내려다 보였다. 산 밑에서 정상 에 오르기까지 5시간 정도 걸렸다

◆ 뼈의 성장 과정과 골수 어렸을 때는 뼈가 부러져도 빨리 달 라붙지만 어른이 되면 시간도 많이 걸 리는 것을 초등학교 때 배웠습니다. 왜 일까요? 어렸을 때는 뼈에 골수가 많습 니다. 이 골수가 꽉 차서 넘치므로 뼈도 자라고 키도 자라게 됩니다. 성인이 되 면 성장을 멈추는 것은 골수가 생성 되 지 않기 때문입니다. 먼저 골수가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 다. 고기 파는 곳에 가면 소다리를 파는 데 작게 잘라서 팝니다. 이 뼈를 냄비에 넣고 물을 부으면 그저 투명한 물 그 자 체입니다. 그러나 열을 가하면 물이 우 유처럼 뽀얗게 변합니다. 뼈를 건져내 뼈를 자른 단면을 보면 매끄러웠던 곳 에 구멍도 생기고 기름 같은 것도 묻어 있습니다. 입을 대고 쪽 빨면 맛있는 것 이 쏙 빠져 나옵니다. 그리고 나면 뼈에 많은 구멍이 보입니다. 이 구멍에 있던 것이 골수이고 구멍은 골수가 다니던 통로입니다. 폐경이 되면 여성 호르몬이 생성되 지 않아 골다공증이 생긴다는 것이 정 설입니다. 왜 호르몬의 생산이 중단 되 었을까요? 호르몬은 어디서 생산 되었 을까요? 양방 이론으론 골수에서 뼈도 만들 고 피가 만들어 진다고 해석합니다. 골 수가 부족하면 뼈도 만들 수도 없고 피 도 만들 수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지면서 골 수를 만들지를 못하게 됩니다. 점점 골 수가 부족해지면 뼈에 제대로 뼈에 필 요한 영양공급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 중에 우리가 다 아는 사실이 있 으니 나이가 들면 특히 여성의 키가 작 아집니다. 뼈가 줄어 들었기 때문에 생 긴 현상입니다. 뇌가 축소하는 현상도 발생하는데 일부에서는 자신감을 잃으면 생긴다고 하고 부정적인 생각 때문이라고 해석 합니다. 한방에서는 두뇌를“골수의 바다” 로 부릅니다. 골수가 제일 많이 있는 곳 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믿기에는 결국 신진대사가 떨어져서 골수를 만들어지 지 못하기 때문에 뇌축소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 부족한 골수가 뼈에 미치는 영향 뼈는 골수가 채워져 있을 때 건강해 질 것이라는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예 를 듭니다. 나무에서 가지를 하나 자릅 니다. 그리고 일년을 밖에 놓아둡니다. 일년 후에 나무에서 같은 길이와 크기 의 가지를 자릅니다. 두 가지 중 어떤 가지의 강도가 세겠습니까? 우리는 새 나무가지는 물을 잔뜩 머 금은 상태이고 마른 나무가지는 바짝 마른 상태입니다. 밀도가 서로 다르겠 지요? 같은 힘으로 가운데에 힘을 주면 마른 가지는 쉽게 부러지지만 새 나무

“…나이 들면여성의 키가 작아집니다. 뼈가 줄어 들었기 때문에 생긴 현상입니다.…”

가지는 쉽게 꺾여지지가 않습니다. 인체의 뼈도 마찬가지 입니다. 뼈에 골수가 꽉 차있을 때는 뼈가 튼튼하지 만 골수가 부족하면 뼈가 약해집니다. 이유를 생각해 봅니다. 골수가 부족하 면 골수가 지나는 통로의 일부가 비어 있다는 말입니다. 비어 있다는 말은 뼈 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 받지 못하게 됩니다. 나무가지의 예에서처럼 영양 분을 받지 못하면 뼈도 말라 버리게 됩 니다. 그러다가 몸을 부딪치거나 하면 충격으로 인하여 부석부석하거나 말라 버린 아주 작은 뼈조각이 떨어져 나오 게 됩니다. 그러면 골수의 통로가 넓어 집니다. 바로 이 과정이 골다공증이 되 는 것입니다. ◆ 골다공증의 원인 칼슘이 부족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 는 지금까지 위에 설명한 과정을 무시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잘 못된 이론으로 돈은 돈대로 지불하면 서도 실제적인 도움을 받지 못한 것입 니다. 도움을 받았다 하더라도 효과에 대해서 저는 의문을 표시합니다. ‘치석(齒石)’ 이란 말을 들어 보셨지 요? 치아에 필요 없는 돌입니다. 치아 주위에 달라붙어 잇몸의 상태를 나쁘 게 해서 결국에는 치아를 흔들리게 만 드는 것인데 이 주성분이 바로 칼슘이 라면 믿으시겠습니까? 하지만 사실입 니다. 불필요한 칼슘을 섭취하면 몸 안의 뼈에도 치석과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사가 복용하라고 하니까 뼈가 튼튼해질 것 이라는 믿음으로 복용하지만 이 칼럼 을 읽고 칼슘이 뼈 속으로 들어갈 것이 라고 믿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만약 뼈에 쌓인다면 뼈 밖에 접착될 것입니 다. 치석이 생기는 원리와 똑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치료법은 수술만이 가 능합니다. ◆ 예방과 치료법 폐경이 되어 여성 호르몬이 안 나오 는 것은 맞지만 우리는 그 이유를 생각 해 봐야 합니다. 유년기부터 청년기까지는 골수가 많이 생성되어 뼈가 튼튼하고 뼈도 자 라게 됩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35살 전후에는 골수의 생산이 느려집니다.

42살이 되면 여성의 갱년기 증상이 나 타나기 시작합니다. 골수의 생산 보다 는 감소가 시작됩니다. 골수가 잘 만들 어져야 호르몬도 만들 수 있는데 뼈는 자기 스스로 살아남기 위하여 다른 장 기에 배분하는 것을 절제하기 시작합 니다. 그러면 호르몬 생산이 점점 적어 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49살 전후에 호 르몬 생산을 위한 배급을 전면 중단합 니다. 그러면 폐경이 됩니다. 나무를 보세요. 가을이 오면 나뭇잎 이 떨어지지요. 이 과정이 뿌리가 자신 을 보호하기 위하여 가지나 나뭇잎에 물을 올려 보내지 않는 현상과 같다고 보면 됩니다. 양방에서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약 이 있다고 하는데 제가 잘 이해도 못하 지만 수긍하기도 힘듭니다. 줄기세포 를 이용하여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서 재생 시키려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습 니다. 저는 이 분야에 문외한이므로 다 른 방법을 사용하고 싶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런 인체의 노화는 신 진대사의 능력이 떨어지므로 진행되는 것이므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치료를 하고 싶습니다. 쉽게 말해 잘 먹 고 잘 소화시켜 잘 흡수해야 하는 것이 첫째요, 둘째는 골수를 만들 수 있게 하 는 물질을 제공해야 합니다. 한약으로 저는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단지 시간 이 오래 걸린다는 점과 대량생산이 어 려우므로 단가가 비쌀 수밖에 없는 단 점을 개선시키고 싶습니다. (참고로 사 람을 살리기 위해 골수를 기증하라는 뉴스에 가끔 접하지만 사실 1 그램에 2 만3천달러라고 합니다. 이렇게 비싼 것 이지만 기부하는 분들이 이런 사실을 알지는 못할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현재 골다공증의 치료제나 예방 차 원에서 칼슘 보충제를 복용하는 금액 이 전 세계적으로 얼마인지는 모르나 엄청난 금액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대한민국에서 먼저 이 문제를 선점하여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국가 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리라고 믿습니 다. 요즈음 고국에서 부르짖는‘창조경 제’ 는 이런 곳에서 가능하라리고 봅니 다. [끝] △ 문의 : 718-228-1972 718-406-3623

한국Ⅰ

2014년 10월 29일(수요일)

“경제위기”진단…“골든타임”처방전 제시 박 대통령 시정연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회 시 정연설을 통해“지금 우리 경제 는 여전히 위기”라고 진단하고 경제살리기를 위한‘마지막 골든 타임’ 의 처방전을 제시하면서 국 회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가 내년 도 국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를 경 제살리기에 두고 불가피하게 20 조원의 확대예산을 편성할 수밖 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하면서다. 박 대통령은 재정적자의 증가 에도 불구하고 경제위기 상황에 서 정부 재정을 닫아버린다면 저 성장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것이라면서 적기의 재정투 입이 경제활성화를 위한‘마중 물’ 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피 력했다. 그러면서 국회와 정부, 국민과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들의 희생 과 협조를 강하게 요청했다. 우선 박 대통령은“한국은행 이 지난주 발표한 3분기 GDP 성 장을 보면 제조업 생산이 0.9% 줄 고 수출마저 큰 폭으로 감소했으 며 8월 설비투자는 11년 7개월만 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며“우리 경제는 저성장, 저물가, 엔저라는 신(新)3저의 도전으로 기업경쟁 력이 크게 약화되고 있고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 등 세계경 제의 불확실성도 심화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또“가장 심각한 문제는 세계 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로 2017년 부터 일할 수 있는 생산가능 인구 가 줄어들게 되고 성장 잠재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 이라며 “이런 안팎의 도전에 제대로 대 응하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장기 불황이라는 기나긴 고통에 빠져 들게 돼 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을 잃게될 것” 이라고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우리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 에 처해있음을 가감없이 토로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지금이야 말로 우리 경제가 도약하느냐, 정 체하느냐의 갈림길에서 경제를 다시 세울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 임” 이라는 말로 이러한 위기의식 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정부가 내년 국정운영의 최우선 목표를 경제활성화에 두고 예산을 20조 원 가량 확대 편성한 점을 밝혔 다. 박 대통령은“이 과정에서 재 정적자와 국가채무가 늘어나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가계와 기업 등 민간의 지출여력이 없는 상황 에서 정부마저 지갑을 닫아버린 다면 우리 경제는 저성장의 악순 환에서 헤어나기 어렵다” 며“지 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도 경제 를 살리는데 투자해 위기에서 빠 져나오도록 각고의 노력을 해야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시정연설과 여 야 영수회담을 마치고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함께 국회 본청을 나설 때 세월호 유가족 대표들이 본청 현관 앞에 서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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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공무원연금개혁 연말 마무리 국회협조 당부” 국회 시정연설“어느정부도 두렵고 피하고 싶을것, 공무원 개혁동참 호소” “부득이 확대예산 편성… 경제활성화 마중물되도록 법정기한 처리해달라” “주택시장정상화법·정부조직법 조속처리해달라”,“방산비리는 이적행위” 박근혜 대통령은 29일“공무원 연금 개혁이 금년말까지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도 적 극 협조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공 무원연금 개혁이 매우 시급하다. 이미 20여년 전부터 적자의 심각 성이 예견돼 왔지만 역대 정부마 다 근본적인 처방을 미루면서 오 늘의 위기를 가져왔다” 며 이같이 요청했다. 또“이번에도 제대로 된 개혁 을 하지 못하면 다음 정부와 후손 들에게 엄청난 빚을 넘겨주고 큰 짐을 지우게 된다” 며“이 점 공무 원 여러분께서 깊이 이해해주시 고 개혁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드 린다” 며 공무원들의 이해와 협조 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 을 한 것은 취임 첫해인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이며, 현직 대통령이 두 해 연속 직접 국회를 찾아 시정 연설을 하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박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 이어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이처 럼 공무원연금 개혁의 강한 의지 를 밝히며 연내 처리를 국회에 거 듭 요청함에 따라 향후 법제화 추 이가 주목된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박 대통령 은 새해 예산안이 경제살리기를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위한‘마중물’ 의 역할을 할 수 있 도록 확대편성한‘적자예산’ 임을 인정하면서 ▲경제혁신 3개년 계 획내 3대 핵심과제의 예산안 반영 을 설명하고 ▲규제개혁 및 정부 조직법 등 경제살리기를 위한 시 급한 법안의 국회 처리 등을 요청 했다. 박 대통령은 예산안의 성격에 대해“지금 재정적자를 늘려서라 도 경제를 살리는데 투자해 위기 에서 빠져나오도록 각고의 노력

박 대통령,‘세월호’언급 안해

세월호 유가족 국회 본청 시위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전 직접 거론하지는 않은 것. 여야 국회에서 새해 예산안 시정연 가 이달 말까지 처리키로 합의 설을 하면서‘세월호’ 를 단 한 한 이른바‘세월호 3법’ 에서도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김영란법’ 으로 불리는‘부정 세월호 참사를 통해 드러난 청탁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 관피아(관료+마피아) 문제나 돌방지법 제정안’과‘유병언 으로 통하는‘범죄수익은닉 부정부패와 비리 등 사회적 적 법’ 폐에 대해“최근 우리는 과거로 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 부터 이어져온 각종 적폐의 흔 률 개정안’ 에 대해서만 조속한 적들이 세월이 흘러도 후손들 통과를 요청했을뿐‘세월호특 에게 상처로 남는다는 교훈을 별법’ 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얻었다” 고는 했으나 세월호를 박 대통령은 또 국가안전처

을 해야할 것” 이라며“이번 예산 은 우리의 경제, 재정여건이 상당 히 엄중한 상황에서 과감하고 선 제적인 대응으로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자 부득이 확대 편성한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반드시 경제를 살리 고 다시 반석 위에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며“부디 내년도 예산안이 경제활성화의 마중물 로, 국민행복의 디딤돌로 제 역할 을 다 할 수 있도록 법정기한(12월

신설 등 현장중심의 일원화된 재난안전체계 구축을 위한 정 부조직법의 시급한 개정을 촉 구하는 한편 국가 안전대진단 추진 등 방안을 밝히면서도 세 월호를 언급하지 않기는 마찬 가지였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세월호 를 언급하지 않은 것은‘세월호 특별법’관련 협상이 여야 간에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통 령이 이에 간여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견지했기 때문 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귀띔 했다.

2일)내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고 당부했다. 특히 핵심현안인 공무원 연금 개혁과 관련,“연금 재정수지 부 족액이 현 정부에서만 15조원, 다 음 정부에서는 33조원, 그 다음 정 부에서는 53조원 이상이 돼 국민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질 전망” 이 라며“그동안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공무원들의 희생을 요구해야 한다는 점에서 솔직히 어느 정부 도 이런 개혁이 두렵고 피하고 싶 을 것” 이라고 토로했다. 또“그러나 매년 막대한 국민 세금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을 그 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 며“그 방 치로 인해 나라와 후손들에게 큰 빚을 떠넘기고 연금제도 자체가 파탄날 수도 있기에 절박한 심정 으로 우리는 반드시 해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규제를 철폐하고 민생을 살리는 법안을 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해 주셔야 정책의 효과도 극대화될 수 있다” 며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안, 주택시장정상화법안, 부정부 패 근절을 위한‘김영란법·유병 언법’ , 국가안전처 신설 등을 골 자로 한 정부조직법안 등의 조속 한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면서“최근 잇따 라 제기된 방산·군납비 리와 같은 예산집행과정 의 불법행위는 안보의 누 수를 가져오는 이적행위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가 일 어난 지 6개월이 지난 상황에서 이제는 세월호 국면에서 벗어 나 일상으로 돌아가 경제활성 화나 민생경제 회복에 매진해 야 한다는 메시지를 간접적으 로 드러낸 측면도 있다는 분석 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다만 세월호 참 사 이후 드러난 각종 문제점에 대해“정부는 내년에 국민께 약 속드린 국가혁신을 일관되게 강력히 추진하겠다” 고 약속하 며 강한 적폐 청산 의지를 보였 다.

로 규정하고 일벌백계 차원에서 강력히 척결해 그 뿌리를 뽑을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내년 안전예산을 전분야에 걸쳐 가장 높은 수준인 17.9% 확 대해 14조6천억원으로 편성했다” 며“국가의 기본책무인 국민의 안 전부터 확실히 지키도록 하겠다” 고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경제활 성화 방안에 대해“내년도 창조경 제 지원에 금년보다 17.1% 늘어난 8조3천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 고 소개했고,“중국과 뉴질랜드, 베트남과의 FTA(자유무역협정) 협상도 이른 시일내 타결할 수 있 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면서 국회 의 조속한 비준동의안 처리를 당 부했다. 박 대통령은 사회안전망 및 가 계소득 확충방안과 관련,“내년도 복지예산은 사상 처음으로 정부 예산의 30%를 넘는 115.5조원으 로 금년 대비 8.5% 증가했으며 내 년에는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 료, 간병비 등 3대 비급여 제도를 개선해 의료비 부담을 대폭 낮춰 갈 것” 이라며“일자리 지원예산을 역대 최고 규모인 14.3조원으로 확대했다” 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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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WEDNESDAY, OCTOBER 29, 2014

현 정부 5년간 국가부채 216조원 늘어난다 2012년 443조원 → 2017년 659조원…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분석 박근혜 정부 5년간 국가부채가 216조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증가액으로만 따지면 역대 정 권 가운데 가장 많다. 증가 속도는 이명박 정부 때보다 약간 빠르다.

2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 한구 의원(새누리당)의 국정감사 질의자료에 따르면 2014~2018년 국가재정운용계획 기준으로 박근 혜 대통령 임기 중 국가부채는 216조3천억원 늘어난다. 지난 2012년 국가부채가 443조 1천억원이었는데, 박 대통령 임기 말인 2017년에는 659조4천억원까 지 증가한다는 것이다. 국가부채 추산의 기준이 된 ‘국가재정운용계획’ 은 국가재정 법 제7조에 따라 정부가 매년 해 당 연도부터 5년치에 대해 세우는 것이다. 기재부는 지난달에 2015 년도 예산안과 함께 2014~201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발표했다. 국가부채 증가액은 김대중 정

부에서 73조5천억원, 노무현 정부 에서 165조4천억원, 이명박 정부 에서는 143조9천억원이었다. 따라 서 박근혜 정부의 국가부채가 역 대 정부 중 가장 많이 증가하게 된 다. 그간 한국경제의 규모가 급격 히 성장해온 만큼 국가부채의 절 대량 증가는 불가피하다. 문제는 국가재정운용계획이

년 27.0%, 올해 31.2%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국가부채 수준은 2012년 현재 국내총생산(GDP) 대비 32.2%로 일본(219.1%), 미국 (106.3%), 영국(103.9%), 독일 (89.2%) 등 선진국보다 낮다. 2017 년에 한국의 이 비율은 36.7%로 올라가지만 여전히 높지는 않다.

증가율 48.8%… MB정부 때보다 소폭 높아 발표될 때마다 국가부채 증가율 전망치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다. 2012년에 내놓은 국가재정운 용계획에서는 2014년 국가부채가 470조6천억원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같은 해의 국가부채가 2013년 전망에서는 515조2천억원, 올해 전망에서는 527조원으로 점 차 높아졌다. 앞으로 5년간 국가부채 증가율 전망치를 봐도 2012년 9.3%, 2013

유럽연합은 국내총생산 (GDP) 대비 정부부채를 60% 이 내로, 재정적자는 3% 이내로 유 지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 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부채 증가 속도가 가파르고, 부채 증가율이 경제성 장률을 앞지르는 점은 문제로 지 적된다. 올해 국가재정운용계획 에서 예상한 국가부채증가율 31.2%는 같은 기간(2014~2018년)

국세수입 증가율 25.8%, 재정수입 증가율 22.1%, 명목 GDP 증가율 26.9%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국가재정운용계획상 박근혜 정부 5년간 국가부채는 48.8% 늘 어날 것으로 전망돼 김대중 정부 (121.9%), 노무현 정부(123.6%) 때보다 낮지만 이명박 정부 (48.1%)와 비교해서는 소폭 높다. 강병구 인하대 교수는“재정지 출이 확대될 수밖에 없는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대비하려면 국 가재정을 건전하게 유지해야 한 다” 며“결국 세수를 어떻게 확보 할 것인지가 관건인데, 현 정부는 세수 확충을 위한 노력이 부족해 보인다” 고 말했다. 강 교수는“담뱃세, 주민세, 자 동차세 등 소득 역진적인 간접세 위주로 증세하면 공평성이 떨어 지기 때문에 세수 확충 방식에 대 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고 지적 했다.

이희호“북한 갔다왔으면”… 박 대통령“기회 보겠다”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오후 청 와대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 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접견했 다. 박 대통령이 이 여사를 만나는 것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대통 령 취임식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접견에서“통일에 대해 여사님께서 관심이 상당히 많으셔서…제가 듣기로 북한 아 이들 걱정하면서 털모자도 직접 짜시고, 목도리도 짜시고 준비한 다고 들었다”며“북한 아이들에 게 그런 마음, 정성, 사랑이 가장 필요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러자 이 여사는“북한 아이 들이 상당히 어려운 처지에 있기 때문에…겨울 같은 추울 때 모자 와 목도리를 겸해서 사용할 수 있 는 것을 짰다. 그래서 북한을 한번 갔다왔으면 좋겠는데 대통령께서 허락해줬으면 좋겠다” 고 방북 허 가를 요청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언제 한번 여사님 편하실 때 기회를 보겠다” 고 답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사실은 (김 대중 전 대통령) 5주기 그때 즈음

박 대통령, 청와대서 이희호 여사 첫 접견

박근혜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를 방문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

에서 뵙고 싶었는데 사정이 여러 셔서 김 대통령님께서도 하늘에 가지 있다보니 오늘에야 뵙게됐 서 기뻐하실 것” 이라고 밝혔다. 다” 며“지난 5년 동안 여사님께서 또“2년전 찾아뵀을 때 하루속 김 대통령님 묘역에 일주일에 2번 히 통일된 나라를 만들어달라고 씩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찾아가 기 당부하셨던 것을 기억한다”며 도하셨다고 들었다” 고 말했다. “그래서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염원 이 여사는“5주기에 화환을 보 을 하나로 모으고 지금부터 차분 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고 하자 히 통일 준비를 해 나가야 하지않 박 대통령은“여사님께서도 이렇 나 하는 마음에서 통일준비위를 게 (박정희 전 대통령 기일에) 조 출범했다” 고 소개했다. 화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어“우리나라에서 그 분야의 “건강한 모습으로 활동을 많이 하 대표적인 전문가들이 모이셔 상

당히 열정을 갖고 많이 노력해주 고 계신데, 김성재 원장님도 사회 문화분과위원장을 맡아 좋은 말 씀, 많은 역할해주셔서 감사하다” 고 말했다. 앞서 이 여사는 박정희 전 대 통령의 서거 35주기인 지난 26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의 박 전 대통 령 묘역에 처음으로 추모 화환을 보냈다. 접근에는 김성재 김대중아카 데미 원장,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 석이 배석했다. 접견은 최근 청와대 측이 이 여사 측에 만남을 제안하고, 이 여 사가 이를 흔쾌히 수락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애초 오찬을 계획했 지만 일정이 여의치 않아 이날 오 후 차를 마시면서 담소하는 것으 로 일정이 잡혔다는 후문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지난 8월 김 전 대통령 5주 기 때 (이 여사를) 한번 모시려 했 으나, 일정이 빡빡해 모시지 못한 사정이 있었다” 며“이 여사는 국 가원로이시며, (박 대통령은) 지 난 대선 때도 한번 모시겠다는 뜻 을 밝힌 바 있다” 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 바로 옆에 선 최룡해 정치국 상무위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리모델링 공사 를 마친 평양‘5월1일 경기장’에서 여자 축구경기를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 수행 인사를 소개하며 최룡해 당비서를 황병서 군 총정 치국장보다 먼저 호명했다. 중앙통신이 이날‘5월1일 경기장’준공식을 전한 별도의 기사에서 최룡해를 정치국 상무위원으로 호명 한 점으로 미뤄 최룡해가 최근 상무위원에 복귀하면서 그의 권력서열이 황병서보다 앞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 문에 실린 사진에는 김 제1위원장의 오른쪽 바로 옆에 최룡해가 있어 눈길을 끌었다.

“북한, 잠수함발사미사일 기술 개발 추정” 함남 신포 조선소 인근서 시설운용… 전력화에 몇년 걸릴듯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에 있는 조선소 부근에 잠수함발사탄도미 사일(SLBM) 기술 개발용으로 추정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는 주장이 제기됐다. 북한 군사문제 전문가인 조지 프 버뮤데스는 28일(현지시간) 웹 사이트‘38노스’에 기고한 글을 통해 신포에서 미사일 수직발사 장치 실험용으로 보이는 시설이 위성사진에서 관측됐다고 밝혔 다. 버뮤데스의 설명에 의하면 이 시설은 가로 약 35m, 세로 약 30m

크기의 콘크리트 공간에 위치한 약 12m 높이의 발사대 모양 구조 물과 부속 건물들로 구성돼 있다. 이 시설은 2013년 9월부터 위 성사진에 모습을 드러냈고, 2014 년 4월 이전에 완성된 것으로 여 겨진다. 발사대 모양 구조물의 크기를 고려할 때 이 시설은 잠수함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기 술을 연구하기에 적합하며, 나아 가 군함이나 상선에 미사일 발사 관을 장착하기 위한 기술을 연구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버뮤데스

는 밝혔다. 버뮤데스는 현 시점에서 북한 이 어떤 미사일을 수직발사관용 으로 사용할지는 추측만이 가능 하다고 전제하면서도, 북한의 대 표적인 단거리 미사일은 KN-02 나 해군용으로 개조된 액체연료 스커드미사일을 사용한다면 상대 적으로 기술적 부담이 덜할 수 있 다고 예상했다. 대신 무수단이나 노동 미사일을 수직발사관용으로 쓰려 한다면 북한은 현재 보유한 기술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그는 전망했다.

미 국무부“파울 석방으로 북핵정책 바뀌지 않아” 탄도 미사일 개발 및 발사 시험 중단 촉구 미국 국무부는 28일 북한에 억 류됐던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의 석방으로 미국의 북핵 정책이 바 뀌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북한에 탄도 미사일 개발 및 발사 시험을 중단하라고 촉구 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파울의 석방은 분명히 환영하고 축하할 만한 일 이지만,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 한 미국과 국제사회의 우려가 존 재하고 있고 지속되고 있다는 사 실을 바꾸지는 못한다” 고 말했다. ‘시드니 사일러 국무부 북핵 6

자회담 특사의 한·중·일 방문 이 이번 석방과 관련이 있느냐’ 는 질문에는“그렇지 않다” 고 답변 했다. 사키 대변인은“사일러 특사

는 한국 당국자들과 광범위한 북 한 관련 현안에 대해 포괄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눌 것” 이라며 “이번 대화는 북한 비핵화라는 목 표를 공유하는 5개 북핵 당사국과 의 정규적인 협의 차원에서 이뤄 지는 것” 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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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Ⅲ

2014년 10월 29일(수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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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실종자 시신 102일 만에 발견… 여학생 추정 빠른 유속 때문에 인양 중단… 29일 오전 4시께 재개 예상 세월호 실종자의 시신이 102일 만에 선체에서 발견됐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28일 오 후 5시 25분께 세월호 4층 중앙 여 자화장실 주변에서 실종자의 시 신을 발견했다. 시신 훼손이 심해 성별이나 옷 차림이 뚜렷하지는 않지만 여자 화장실 주변에서 발견된 점 등으 로 미뤄 여성의 시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구조팀은 보고 있다. 남은 실종자 10명 중 여성은 단 원고 학생 3명, 50대 일반인 승객 등 4명이다.

“4층 중앙 복도에서 목격했다” 는 생존자의 진술이 있었던 단원 고 여학생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 로 구조당국은 보고 있다. 그러나 신원을 추정할만한 단 서가 부족해 DNA 확인 전까지는

단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조팀은 발견 직후 수심 40ｍ 가량 아래로 가라앉은 선체에서 시신을 인양하려 했으나 유속이 세져 중단했다. 구조팀은 29일 오전 4시 전후 에 인양 작업을 다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DNA 비교에는 12시간가량이 추가로 소요되지만 요원들을 현

화물하역업체 팀장“세월호, 출항때마다 만선” “차량 고박 규정대로 했더니‘멋대로 한다’질책” 세월호 화물 하역업체인 우련 통운 팀장은 29일 세월호는“출항 때마다 (화물 등으로) 만선이었 다” 고 말했다. 우련통운 현장책임자인 이모 (50)씨는 이날 광주지법 형사 13부 (임정엽 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청 해진해운, 우련통운 임직원 11명 에 대한 18회 공판에서“청해진해

운은 공간을 두고 출항시키지 않 는다” 고 진술했다. 이씨는“사고 당시 출항할 때도 야적장에 30대 가량 대기차량이 있었고 1등 항해 사에게‘오늘도 물건이 꽉 찰 것 같다’ 고 이야기했다” 고 밝혔다. 지난 1월 제주카페리팀으로 발 령난 이씨는 세월호는 출항 때마 다 만선이었고 발령 한 달쯤 뒤 화

물 고박 방법을 놓고 청해진해운 직원과 마찰을 빚은 적도 있다고 도 전했다. 이씨는“부하 직원에 게 차량 고박시 규정대로 네 가닥 으로 고정하도록 지시하도록 해 부하 직원이 이를 따랐더니 청해 진해운 물류팀 직원이‘너희 멋대 로 이런 식으로 하느냐’고 따졌 다”며“수년간 (규정을 어기고)

‘빚더미’공기업들, 학자금 4천200억원 무상지원 1인당 평균 지원액 200만원→300만원… 10곳은 지원규정과 실제 지급액 달라 공기업들이 지난 5년간 4천200 억원의 학자금을 직원들에게 무 상 지원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같 은 기간 이들 공기업의 부채비율 은 2009년 144.0%에서 2013년 199.1%로 55.1%포인트 높아졌다.

29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공 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 에 공시된 시장·준시장형 공기 업 30곳의 2009~2013년 5년간 학자 금 지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무상 지원액은 4천203억원으로 집계됐 다. 무이자로 빌려준 융자금까지 합칠 경우 학자금 지원액은 7천 400억원으로 치솟는다. 무상 지원 대상별로는 대학 학 자금이 2천241억원으로 절반 이상

을 차지했고 고등학교 1천358억 원, 보육비 235억원, 어린이집·유 치원 158억원, 중학교 135억원, 초 등학교 71억원, 대학원 6억원 순이 었다. 학자금 무상 지원액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로 5년 동안 1 천302억원을 지급했다. 이어 한국 수력원자력 613억원, 한국철도공 사 389억원, 대한석탄공사 206억 원, 한국도로공사 175억원, 한국중 부발전 172억원, 한국마사회 162 억원 순이었다. 지원대상이 된 직원 1인당 학 자금 지원액은 5년 평균 234만원 이었고, 2009년 200만원에서 2011 년 231만원, 2012년 289만원, 지난

해에는 299만원으로 꾸준히 올랐 다. 1인당 대학학자금 무상 지원 액은 한국전력공사와 5개 발전자 회사가 특히 높았다. 한국동서발 전이 1인당 평균 1천400만원을 지 원해 가장 높은 액수를 기록했고, 한국서부발전(935만원), 한국중부 발전(901만원), 한국수력원자력 (882만원), 한국전력공사(788만 원), 한국남동발전(752만원), 한국 남부발전(740만원) 순이었다. 대한석탄공사(662만원), 한국 조폐공사(537만원), 한국마사회 (420만원)의 무상지원액도 적지 않았다. 학자금 지원 규정과 실제 지급 액이 다른 곳도 10곳에 이르렀다.

장에 대기시켜 작업이 원활히 이 뤄질 경우 이르면 점심 무렵에 신 원이 확인될 수도 있다고 구조당 국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진도에 머물고 있는 실종자 가 족들은 시신 발견 상황을 설명듣 고 초조히 기다리고 있다. 구조팀은 기상 악화로 지난 26 일 오후 88바지를 피항시키고 수 중 수색작업을 중단했다.

해상 기상 상황이 좋아지면서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잠수요원을 투입해 30여분 만에 시신을 발견 했다. 해군은 선미, 민간은 선수 구역 을 맡고 있다. 세월호 실종자가 발견된 것은 지난 7월 18일 오전 세월호 식당 칸에서 여성 조리사가 발견된 이 후 102일만이다.

작업해도 아무 문제 없었다고 하 기에‘알겠다’ 고 답한 적이 있다” 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세월호 화물 하역을 부실하게 해 침몰 원인 일 부를 제공한 우련통운의 해당 부 서가 사내에서는 우수 부서 포상 을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검사는“올해 시무식에서 이씨 가 속한 제주카페리팀이 우수 부 서 포상을 받았다” 며“세월호 등 에 화물이 늘어나면서 매출을 증 대했기 때문이냐” 고 추궁했다. 이씨는“올해 1월에 발령받아 정확한 이유는 알지 못하지만 안

전관리를 잘해서 포상받은 것으 로 안다” 며“작년 작업장에서 산 재나 화물사고가 그 전년보다 줄 어서 받았을 것” 이라고 답변했다. 고박 면허가 없는 우련통운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고박 비용으 로 27만원을 받고, 고박 전문인 재 하도급 업체에 176만원을 줘 항차 당 149만원의 손해를 봐 온것으로 조사됐다. 고박에 한정해서는 손 해를 감수하면서도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유지해 온 것은 하역과 관 련한 매출이 컸고 그만큼 세월호 에 화물을 많이 실은 것 아니냐고 검사는 추궁했다.

규정을 공시하지 않았거나 실수 로 누락했을 뿐 규정을 어기지는 않았다는 게 이들 공기업의 주장 이지만 이는 학자금 지원 관리 체 계가 허술함을 방증하는 대목이 기도 하다. 한국전력은 지난해 대학학자 금 지원 규정에는‘대학교 등록금 고지서상 금액, 3년 거치 6년 상환 의 융자’ 라고 했지만 실제로는 지 난해 2천617명에게 187억원(1인당 평균 715만원)을 무상으로 지급했 다. 한국도로공사는 학기당 최대 130만원씩 총 무상 260만원을 지 원토록 규정돼 있지만 실제 지원 액은 평균 267만원으로 이를 초과 했다. 대한주택보증과 한국감정원도 지원 규정은 대학 등록금·학생 회비·입학금 등을 융자 지원한 다고 공시했지만 실제로는 1인당 70만~370만원을 무상으로 지급했

다.

한국감정원은 국내일반 고등 학교를 기준으로 지난해 1인 평균 지원액이 174만원으로 기준(172만 원)을 초과해서 집행했다. 또 특 목고에 450만원을 지원했지만 이 는 지원 규정에서는 찾아볼 수 없 었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036460] 는 연 20만원의 초등학교 학자금 이 2011년부터 폐지됐다고 명시했 지만 지난해 여전히 1인당 1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했다. 이 회 사는 중학교 학자금 역시 분기당 200만원(국내일반학교 기준)을 지 원했다. 한국남부발전은 규정에 언급 하지 않은 중학교 해외 부문 학자 금으로 1인 평균 1천600만원을 지 원했다. 이 외 부산항만공사와 한 국광물자원공사는 지원기준에 없 는 초등학교 학자금을 지원했다.

범대본에 걸린‘그리운 얼굴’

지난 7월 18일 이후 102일 만인 28일 선 체에서 발견된 세월호 실종자 시신을 인양하지 못한 29일 오전 전남 진도군 범정부사고대책본부 상황실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실종자들의 사진이 걸려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회의에서 반복수색 구역에 서 뒤늦게 실종자가 발견된 경위 등을 질의했다.

서울대, 세계 500대 대학 순위서 공동 72위 한국 11개 학교 순위 진입… 전체 1위 하버드대 서울대가 세계 500대 대학 순 위에서 공동 72위에 올랐다. 저명한 미국의 학교 평가 전문 매체인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 트는 미주, 유럽, 아시아, 대양주 등 4개 대륙 49개 나라의 대학을 대상으로 처음으로 순위를 매긴 세계 500대 대학을 28일(현지시 간) 발표했다. 총점 59.4점을 받아 호주국립대와 어깨를 나란히 한 서울대는 이 순위에서 도쿄대(24 위·71.3점), 베이징대(39위·65.7 점), 홍콩대(42위·64.7점), 싱가 포르국립대(55위·62.6점), 교토 대(60위·61.6점), 칭화대(67위· 60.3점)에 이어 아시아에서 7번째 를 달렸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대의 뒤 를 이어 고려대(157위·50.4점), 포항공대(173위·48.7점), 한국과

학기술원(KAIST·179위·48.3 점), 연세대(223위·44.4점) 등 11 개 대학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100점 만점을 받은 하버드대 를 필두로 매사추세츠공대(MIT ·88.9점), 버클리 캘리포니아주 립대(UC 버클리·88.0점), 스탠 퍼드대(85.1점) 등 미국 대학이 상위권을 휩쓸었고, 비(非) 미국 대학으로는 영국의 옥스퍼드대 (83.6점)가 가장 높은 5위를 차지 했다. 서울대는 21개 연구 분야별로 따로 매긴 순위에서 약리학·독 성학(12위), 재료과학(14위), 화학 (41위), 공학(43위)에서 국제 경쟁 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았다.

KIST(22위)와 포항공대(24 위)도 재료과학 분야에서 세계 유 수의 대학과 기량을 다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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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EDNESDAY, OCTOBER 29, 2014

유엔총회 北인권결의안 초안 공개 EU, 제출…“안보리, 국제형사재판소 포함해 적절조치해야” 북한의 인권 상황을 규탄하고 이에 대한 책임을 확보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국제형 사재판소(ICC) 회부를 포함해 적 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 안이 공개됐다. 유엔총회 제3위원회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연합(EU) 과 미국, 한국, 일본 등이 제출한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한 A4 용지 8쪽 분량의 결의안 초안(draft proposal)을 공개했다.

EU 등은 결의안에서 장기간 에 걸친 조직적이고 광범위하며 심각한 북한 내 인권침해 상황을 규탄하고 인권 침해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면서 매우 심각하게 우 려한다고 밝혔다. 결의안은 또 COI 보고서를 유 엔 안보리에 제출할 것을 결정하 면서 안보리가 COI의 적절한 권 고와 결론을 고려할 것을 권고했 다.

이 조항에는 북한 상황을 ICC 에 회부하는 것과 COI가 반(反) 인도 범죄라고 한 행동에 가장 책임이 있는 인사를 겨냥한 효과 적인 제재 조치를 취하는 것에 대한 고려를 포함해 안보리가 책 임을 묻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도 들어 갔다. 그러나 이 조항에 김정은 등 구체적인 사람 이름이 들어가지 는 않았다. 이번 결의안은 유엔총회 3위 원회 회기(다음달 27일까지)가 끝나기 직전인 다음 달 말께 상 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엔총회 3위원회를 통과하면 유엔총회로 올라가서 채택 절차를 밟게 된다. 유엔총회의 결의안은 법적 구 속력이 없기 때문에 결의안이 채 택돼도 안보리가 그대로 움직이 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거부권이 있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은 개별 국가

북한 인권유린 실태 조사를 지휘했던 마이클 커비 전 유엔 북한인권조사위 원회(COI) 위원장은 22일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북한인권토론회 에서 “인권이 잘 보장되고 있다는 북한의 주장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면 서 북한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반드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반대 입장을 갖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유엔 총회 차 원에서 유엔 안보리에 북한 인권 과 관련한 조치를 하라고 한 것

자체가 의미” 라면서“총회에서 어느 정도의 다수로 채택되느냐 가 관심 되는 부분” 이라고 말했 다. 유럽연합은 일본 등과 함께

매년 유엔 인권이사회와 유엔총 회에 북한 인권 결의안을 제출하 고 있다. 이런 절차를 통해 지난해 처 음으로 유엔 차원의 북한인권조 사위원회(COI)가 설립됐으며 COI는 지난 2월 1년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북한 인권 상황을 국 제형사재판소에 회부하도록 하 는 것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 표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지난 3월 COI 보고서를 토대로 EU가 제출 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표결로 채택한 바 있다. 이 결의안은 안보리가 북한 상황의 적절한 국제 형사 메커니 즘 회부 등을 통해 인권 침해 책 임자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들에 게 효과적인 제재를 검토할 수 있도록 유엔총회가 COI 보고서 를 안보리에 제출할 것을 권고하 고 있으며 이번 유엔총회 결의안 은 이 연장선에서 나온 것이다.

다루스만“북한 인권, 안보리에서 조치해야” ICC 회부·책임자 처벌 권고한 “COI 보고서 무시될 수 없어” 마르주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 인권특별보고관은 북한의 인권 상황을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결단 을 가장 잘 보여주는 방법이라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다만, 북한이 자신의 방북을

해야 한다는 COI의 권고에 따라 유엔이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 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회원국 대표들에 배포된 보고서에서는 유엔 안전보장이 사회(안보리)가 북한 인권 상황 을 ICC에 회부해야 한다는 점을

의안에서 북한을 ICC에 제소하 는 내용을 빼 달라는 내용이었 다” 고 소개했다. 그는“북한의 요구사항을 북 한 인권 결의안 초안을 만든 유 럽연합과 일본에 전달했으며, 나 는 문구를 삭제하는 문제에 더

“북한, 유엔 결의안에서 ‘ICC 회부’ 빼는 전제로 방북 허용 밝혀” 허락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대 강조했다. 화를 하겠다는 의지인 만큼 국제 총회가 COI 보고서를 안보리 사회가 제재와 대화를 동시에 추 에 넘기고, 안보리는 이 보고서를 진하는‘투 트랙’전략으로 나갈 토대로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것 것을 제안했다. 이다. 그는 COI가 북한 인권 상 다루스만 보고관은 이날 뉴욕 황의 ICC 회부와 책임자들에 대 유엔본부에서 진행된 유엔총회 한 제재를 권고하고 있다는 사실 3위원회의 북한 인권 상황 조사 을 거론하면서“(이를 이행하는 결과 보고에서“올해는 북한 주 것은) 국제사회가 결의를 보여주 민들을 구원하고 북한에 정의를 는 유일한, 가장 중요한 길” 이라 심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서 매우 고 주장했다. 중요한 해” 라면서 북한에서 일어 그는 별도로 가진 기자회견에 난 광범위한 인권 유린에 대한 서 전날 북한 대표들과 만나 나 제재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 눈 이야기를 공개했다. 했다. 그는“유엔 인권 최고대표인 그는 북한 인권조사위원회 자이드 알-후세인과 함께 북한 (COI)가 북한 인권 상황을 조사 대표 4명을 만났다” 면서“북한이 한 뒤 인권위원회에 제출한 보고 방북을 허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서를 거론하며“국제사회가 이렇 밝혀 놀랐다” 고 말했다. 10년 전 게 포괄적인 작업을 한 것은 처 부터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맡 음” 이라며“COI가 내린 결론은 아 온 그는 매년 북한 방문을 요 무시될 수 없다” 고 주장했다. 청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이는 북한의 인권 유린이 조 다루스만은“그러나 북한 방 직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문을 위한 전제가 있었다” 면서 있어 국제법에 따라 책임을 추궁 “유엔이 추진 중인 북한 인권 결

이상 관여하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방북이 이뤄지면)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추가로 협의하 고 국제사회와 북한이 상호협력 할 수 있을 것” 이라면서 국제사 회가 이 기회를 잘 이용해야 한 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한 인 권 유린에 대해 책임을 묻는 과 정과 북한 인권 상황 개선을 위 한 대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 면서“국제 사회가 투 트랙으로 갈 필요성이 있다” 고 밝혔다. 다루스만은 자신의 보고서에 서‘ICC 회부’ 를 수정할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는“COI 보고서 를 보면 ICC 회부만 유일하게 주 장하는 게 아니다. 포괄적인 방법 을 찾도록 하고 있다” 는 말로 답 변을 대신했다. 이날 3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을 대표해 발언에 나선 김영호 제네바 참사관은“북한 인권 상 황 조사가 부모와 형제자매를 버 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뤄진 것

마주르키 다루스만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

이어서 전혀 신뢰할 것이 없다” 중국도 인권 문제와 관련해 면서“유엔의 결의안 채택에 반 북한을 제재하는 데 반대한다는 대한다” 고 말했다. 입장을 밝혔다.

일본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

“정부, 군 위안부 공식사죄해야” 일본공산당 위원장 발언 일본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志位和夫) 위원장(대표)은 한국 방문 중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가 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 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시이 위원장은 이날 고려대 에서‘동북아평화협력구상’ 을 주제로 강연하고 기자들과 만난

담화를 공격하는 세력은 역사를 위조함으로써 일본의 명예를 훼 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교도 는 소개했다. 일한의원연맹 회원인 시이 위원장은 지난 25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일한의원연맹 합동 총회에 참석했으며, 그 전날 일 본의 다른 여야의원들과 함께 박 근혜 대통령을 예방했다.

“고노 담화 공격은 역사위조이자 日 명예 훼손” 자리에서 한일·일한의원연맹 이 지난 25일 채택한 공동성명 에 군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회복 조치’ 가 필요하다는 문구가 포함된 것을“일보 전진” 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명예회복 조치란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사죄 하고 배상하는 것” 이라고 말했 다. 시이 위원장은 또 아베 정권 이, 군 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 하고 사죄한 1993년 고노 요헤 이(河野洋平) 관방장관 담화(고 노 담화)의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공산당은 제1야당인 민 주당과, 한때 총리(무라야마 도 미이치)까지 배출한 사민당 등 중도·진보 성향 야당들이 지리 멸렬한 상황에서 아베 정권에 맞 서는 선명성을 무기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 의 경제정책), 군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역사인식 등에서 아베 정 권을 강하게 비판해온 공산당은 작년 6월 도쿄도(都) 의회 선거 에서 의석을 배 이상(8→17석) 불렸고, 같은 해 7월 참의원 선 거에서도 의석수를 6석에서 11 석으로 늘렸다.

“시리아 난민 얼어 죽는다” … 국제지원 확대 결정 베를린서 대규모 대책회의…국제사회 책임분담 토의 시리아 난민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자 국제사회가 지원 확대 에 나섰다. 전 세계 40개국 정부와 유엔 난민기구(UNHCR), 50개 이상의 비정부기구(NGO) 책임자들은 28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시리아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회의를 열고 지원자금 확대와 구 호강화 대책을 모색했다. 유럽연합(EU)의 중심국이자 최대 경제국인 독일은 이날 회의 에서 내년부터 3년에 걸쳐 모두 5억 유로를 추가로 지원하기로 하고 EU에도 지원 자금을 늘리 라고 촉구했다. 앞서 게르트 뮐러 독일 개발 장관은 EU는 우선순위 조정을

통해 10억 유로의 자금을 즉각 의 시리아 난민이 유입됨에 따라 확보할 수 있다면서 유럽국들의 자국 국민의 전반적인 일상생활 적극적인 대응을 요청했다. 과 경제 능력까지 저하하는 위기 뮐러 장관은 시리아 난민의 에 빠지자 유입 차단을 선언한 이웃국가 유입 사태를“세기적 상황이다. 재앙” 으로 규정하고“당장 돕지 안토니오 구테레스 UNHCR 않으면 난민들이 얼어 죽거나 굶 최고대표는 시리아 난민 사태를 어 죽고 난민 위기가 한층 더 큰 “오랫동안 세계가 겪어보지 못한 규모로 유럽에 들이닥칠 수 있 최대의 극적인 인도주의 위기” 로 다” 고 경고했다. 묘사하고는 지금까지 7만명의 미국 정부도 이번 회의에 맞 시리아 난민을 받은 독일만으로 춰 1억 달러 규모의 지원금 확대 는 안 되고, 지금까지처럼 시리 계획을 공개했다. 레바논 등 주 아 주변국들은 계속 문을 열어둬 변국들로 주로 흘러들어 열악한 야 하며 다른 국가들도 난민을 공원 또는 거리의 임시거소에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내는 난민들은 겨울철을 앞두 탐맘 살람 레바논 총리도 시 고 생명에 큰 위협을 받고 있다. 리아 난민 유입으로 자국의 위기 레바논은 특히 110만 명 가량 가 가중되고 있다고 전하고는 국

제사회가 부담을 나눠 맡아야 한 다고 촉구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전날 살람 레바논 총리와 만나고 나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대책회의가 강력한 연대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되기를 희망한 바 있다. 한편, NGO들은 이날 회의에 맞춰 시리아 난민에 대한 국제지 원 자금을 배로 늘릴 것을 주장 했고 UNHCR은 시리아 난민들 의 생존환경 개선 등을 위해서는 37억5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UNHCR 추산으로 레바논, 터키, 요르단, 이라크 등 지로 유입된 시리아 난민은 300 만 명을 넘은 상태다.

2014년 10월 29일(수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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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29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