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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7, 2017

<제38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트럼프, 11월7일 한국방문 3∼14일 아시아 5개국 첫 순방… 한반도 정세 분수령 전망 文 대통령과 정상회담·국회연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 을 한다고 백악관이 16일 발표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 프 대통령이 다음 달 3∼14일 한국과 일 본,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5개 국을 순방하고 하와이도 방문한다고 밝 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은 1 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북핵과 미사일 도발로 위기가 고조된 한 반도 정세에 중대 기로가 될 전망이다. ▶ 관련 기사 A6(한국 1), A7(한국 2)면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이 동맹인 한국과 일본은 물론 중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 재 등 최고의 압박에 동참해줄 것을 강 력히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수정협상이나 중국 통상문제 등과 관련한 이해관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은 7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양자 정 상회담을 하는 데 이어 국회에서 연설한 다. 미 대통령의 한국 국회 연설은 1993 년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 이후 24년 만 이다. 백악관은 자료에서“트럼프 대통 령은 국회 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 간 영 구적인 동맹과 우정을 기념하는 한편 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제 사회에는 북한에 대한 최고의 압박에 동참하라고 호소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 방한 기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

미군을 찾아 한미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 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했다. 다만 백악관 은 이번 자료에서 정확한 한국 방문일자 와 체류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백악관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의 순방은 3∼14일이며 하와이 방문에 이어 5일부터 일본과 한국, 중국 순으로 방문 일정이 잡혔다. 먼저 5일 일본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 은 방문 기간 아베 신조 총리와 양자 정 상회담을 한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북한에 의한 납치 피해자 가족을 초청한 행사에 참석한다고 백악 관은 밝혔다. 한국 방문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8 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시진핑 주석과 의 회담을 비롯해 일련의 양자, 통상,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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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트럼 프 대통령은 10일 베트남 다낭을 방문하 며 여기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 CEO 서밋에 서 연설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자유롭 고 공정한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미 국의 비전을 제시하고 미국의 경제적 번 영을 진전시키는 데 있어 이 지역의 중

가벼운 음주자도 식도암·위암·대장암 위험 최대 1.5배 “절주보다 금주해야”

소주 1∼2잔(30g)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한국 성인 2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추적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과 소화기계 암(식도암·위암·대장암) 발생의 상관관계를 추적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 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 최근호 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조 사 대상자를 1회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자 ▲가벼운 음 주자(하루 알코올 30g 미만 섭취) ▲과 음자(하루 알코올 30g 이상 섭취)로 나 눴다. 알코올 30g은 알코올 함량 20%의 소주로 치면 적게는 1∼2잔, 많게는 2∼3 잔에 해당한다. 이 결과 가벼운 음주자가 38.8%로 과 음자(7.7%)보다 많았다. 비음주자는 53.5%를 차지했다. 논문에 따르면 5년5개월의 추적관찰

음주에 흡연을 곁들인 경우의 소화기암 발생 위험도.

기간에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식도암 9천 171명, 위암 13만5천382명, 대장암 15만4 천970명이 각각 발생했다. 주목할 부분은 가벼운 음주자 그룹이 비음주자 그룹보다 모든 비교 대상 암 발생위험이 컸다는 점이다. 관찰 기간에 가벼운 음주자 그룹의 식도암 발생위험 은 비음주자보다 50%나 상승했으며, 대 장암과 위암도 같은 비교 조건에서 각각 12%, 5% 높았다. 음주와 소화기계 암 발생의 이런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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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소주 1∼2잔에도 암 위험 소주 1∼2잔(30g)의 가벼운 음주도 암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이 한국 성 인 2천만명을 대상으로 한 5년간의 추적 연구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표적인 소화기암인 식도암의 경우 소량의 음주에도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암 발생위험이 1.5배까지 상승 했다. 이는 술을 조금씩 마시는‘절주’ 보다 는 아예‘금주’ 하는 게 암 예방에 더 효 과적임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윤진·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소 화기내과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에 가 입된 20세 이상 성인 2천332만3천730명 을 대상으로 약 5년5개월에 걸쳐 음주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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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제공=연구팀>

관성은 하루 알코올 섭취량이 10g(소주 1잔) 미만으로 극소량인 경우에도 마찬 가지였다. 이 경우 위험도는 식도암이 20%, 위암·대장암이 각 8%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평상시 과음하는 사람은 식도암, 위 암, 대장암 발생위험이 비음주자보다 각 각 3.1배, 위암 1.2배, 1.3배 높았다. 음주와 상관성이 가장 큰 식도암의 경우 흡연까지 더해지면 불에 기름을 붓 는 격이었다. 현재 흡연자이면서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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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역할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베트남 하 노이를 찾아 트란 다이 쾅 베트남 국가 주석 등과 회담한다. 이어 트럼프 대통 령은 12일 마지막 방문지인 필리핀 마닐 라로 가 다음날 미국-아세안(동남아시 아연합)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양자회담 등 을 한다.

마시는 사람은 비흡연자이면서 비음주 자인 경우보다 식도암 발생위험이 최대 5.6배에 달했다. 저체중이면서 가벼운 음주를 하는 경 우에도 정상체중이면서 술을 마시지 않 는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위험이 5배 증 가했다. 다만, 가벼운 음주자였던 사람 이 조사 기간에 술을 끊은 경우 식도암 발생위험은 다소 낮아지는 것으로 파악 됐다. 또 관찰 기간을 2년 단위로 나눠봤을 때 2년 전 비음주자였다가 음주자가 된 사람은 비음주자로 남아있는 사람보다 식도암, 위암, 대장암의 발생위험이 커 지는 현상도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동안 건강에 미치는 영향 의 을 두고 논란이 됐던‘가벼운 음주’ 위해성을 2천만명이 넘는 한국인 고유 데이터로 확인한 데 의미를 부여했다. 따라서 소화기암 예방 차원에서라도 절 주보다는 금주해야 한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이다. 최윤진 교수는“한두 잔의 음주가 심 혈관계질환을 예방한다는 연구결과 때 문에 많은 사람이 가벼운 음주가 암 발 생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 는 경향이 있다” 면서“하지만 이들 연구 는 주로 서양에서 이뤄진 것으로, 알코 올을 분해하는 효소가 잘 작동하지 않는 유전자군이 많은 한국인에게는 다른 결 과를 보일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받 아들일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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