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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86호> www.newyorkilbo.com

Tuesday, October 14, 2014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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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14일 화요일

… 한국 얼·흥·멋·맛 만발 “우리 문화 가꾸자” 32회 미동부 추석맞이대잔치 성료… 건강박람회“고맙습니다” 미동부 한인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추석’ 의 정신을 기리며 한국의 전통문 화를 즐기고, 미국인들에게‘한인이 문 화민족’ 임을 알리고‘생동하는 힘’ 을과 시한 제32회 미동부‘추석맞이 대잔치’ 가 11일(토), 12일(일) 플러싱 메도우스 코로나 파크에서 수만여명의 한인과 미 국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추석맞이대잔치는 예년과 같이 제18 회 고국농식품박람회 및 우수상품 박람 회도 겸했고, 특히 올해는 제1회 건강의 료박람회도 동시에 열려 한인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올 추석맞이대잔치는 이 제까지 단독으로 행사를 주최해오던 뉴 욕한인청과협회(회장 유시연)가 뉴욕일 보(발행인 정금연)와 함께 새로운 미동 부추석맞이대잔치 조직위원회(위원장 윤정남)를 구성하고 미동북부한인회연 합회(회장 이계훈)의 동참을 이끌어내 범동포적인 행사로 확대발전시킬 수 있 는 기틀을 만들면서, 내부적으로 동포의 단합과 유익, 한국문화 자랑이라는 행사 의 목적을 구현하는 알찬 추석대잔치를 치렀다는 평을 낳았다. ▶추석맞이대잔 치 화보 A3면 ◆ 11일 행사 = 11일(토) 시작한 행사 는 가을비의‘심술’ 로 인해 다소 차질을 빚으면서 시작했으나 오후 들어 비가 그 치면서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

11일 정오 개회선언에 이어 뉴욕한국 국악원의 큰북공연으로 시작된 추석대 잔치는 빗속에서 공연된 예천통명농요 공연으로 흥이 달이 올랐다. 무대에서 지작된 공연단은 관객들의 박수 속에 무 대를 내려와 관중과 함께 어울려 신나는 농악을 공연했다. 엄마 손을 잡고 플러 싱에서 구경 왔다는 2세 이동진 어린이 (11)는 어머니에게“저것이 무엇하는 것 이냐?” 며 연신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 였고 어머니는 신이 나서 모내기와 농촌 생활을 설명했다. 오후 2시부터 열린 미동부 노래자랑 (사회-임창규)은 남녀노소를 망라한 15 명의 재주꾼들이 수준높은 기량을 겨루 었는데, △1등-16세의 소녀 조애나임(서 울의 달) △2등-오다예 △3등-허관 △ 인기상-에스터남 △장려상-이계선씨가 차지했다.

4시부터 열린 K-팝 콘테스트(사회-

‘제 32회 미동부 추석맞이대잔치’와 고국농수산물특판전, 건강의료박람회가 11일, 12일 이틀 동안 플러싱 메도우스코로나 파크에서 열려 행사장에 다녀간 수만명의 한인들과 미국인들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12일 화창한 날씨 속에 펼쳐진 한국 연예인 초청 공연에 몰려든 인파들이 가수들의 열창에 큰 박수와 손짓으로 화답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오예슬)는 한인출연자보다 타민족계 출 연자가 훨씬 많아 이채를 띄었다. 이들 은 응원단까지 함께 와 대회장을 뜨겁게 달구었는데, 거의 정확한 한국어 가사 발음에 월등한 가창력, 현란한 춤사위로 상위권을 휩쓸었다. △1등-앨리 △2등가브리엘라 △3등-백스터시스터즈가 차지했고 한인출연자는 △장려상-박준 영씨 △인기상-어린이 4명으로 구성된 I Love Dancing 팀이 차지했다. 1위로 입상한 앨리양과 동료 댄싱팀에게는 한 국에서 열리는 K-팝 공연대회 출전권 과 한국 왕복 비행기표가 주어졌다. ◆ 12일 행사 = 12일(일)은 화창한 날 씨 속에 수만명의 인파가 몰려와 무대도 잔디밭 밴더와 식당들도 신과 흥 속에서 잔치가 진행됐다. 정오에 민주평통 뉴욕 협의회가 주최한 통일대박퀴즈(사회 김 송미)에 참여한 어른들과 젊은이들은 퀴 즈를 통해 북한에 대한 지식을 넓히며 통일의 당위성을 배웠다. 오후 1시10분 부터 열린 마영애 평양예술공연단도 많 은 박수를 받았다. 오후1시30분부터 열린 공식행사(사 회-신영주)에는 주최측과 내빈들의 축

사가 이어졌는데, 예년과는 달리 단상에 오르는 인원을 정예화 했고 연단에 오른 인사들도 짧게 순서를 마쳐 오히려 관증 들로부터 더 큰 박수를 받았다. 이 자리 에서 주최측 인사들은“적극적인 참여 로 추석대잔치를 잘 가꾸어나가 훗날 우 리 후세들에게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 되게 하자” 고‘참여’ 를 강조했고, 손세 주 뉴욕총영사는“한국 얼과 전통, 문화 를 지키려는 노력이 곧 애국” 이라고 말 하고“단합을 통해 더 강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나가자” 고 당부했다. 편강한의원의 서효석 원장은“약에 얽매이지말고 면연력을 길러 내몸이 스 스로 치유하게 하자” 는 활인의술(活人 醫術)을 소개했고, 한국화와 유화를 접 목해 독특한 미술작품을 창조한 강신재 화백의‘한유화’소개도 큰 관심을 끌었 다.

3시부터 열린 한국연예인공연은 가 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중견 코미디언 김학래씨의 사회로 공연을 알리자 잔디 밭과 밴더에 있던 관객들이 무대앞으로 몰려들었다. 첫 순서로 4인조 여성 아이 돌 그룹‘4TEN’ 이 무대에 오르자 젊은

이들은 함성을 지르며 너도나도 셀폰을 들고 사진 찍기에 바빴다. 관객들은 손 을 높이 흔들며 4TEN의‘토네이도’ 등 대표곡 열창에 화답했다. 이어 중견 여가수 이은하가 나와 한 인들의 귀에 익은‘밤차’ ‘아직도 그대 는 내사랑’ ‘겨울장미’ 등을 불러 한인들 을 기쁘게 했다. 이은하는 신이난 관객 들의 연이은 앵콜에 예정을 넘어 7곡을 불러야 했다. 이어 11일 K-팝 콘테스트 에서 우승한 앨리양의 앵콜무대가 끝나 고 남성 아이돌 4인조 그룹‘MIB’ 가무 대에 오르자 관중들은 또 한 번 요동쳤 다. MIB가 현란한 율동 속에‘너부터 잘 해’ ‘나만 힘들게’등을 부르자 젊은 관 객들은 힘찬 함성과 손짓으로 호응했는 데, 흥미있게 이를 구경하던 미국경관이 핸드폰으로 MIB 공연을 찍기도 했다. ◆ 야외 행사 = 이틀간 행사가 진행 되는 시간, 잔디밭과 밴더들에서는 건강 상담이 활기를 띄었고 고국농특산물과 일반 밴더의 생필품들이 불티나게 팔렸 다. 제18회 고국농식품박람회 및 우수상 품박람회에는 경상남·북도 등 2개 지 자체와 11개 업체가 참가, 150개 품목을

선보였다. 건강의료박람회에서 편강한의원 서 효석 원장에게 진맥과 상담을 받으려는 아토피, 비염, 천식 관련 한인들은 길게 줄을 이었다. 서효석 원장은 폐가 건강 해지면 이런 증상은 쉽게 치유된다며 직 접 지은‘100세 건강법’책을 나눠주기 도 했다. 한유화의 강신재 화백과 대형 붓글씨를 선보인 김기동 서예가의 작품

구름 많음

10월 14일(화) 최고 74도 최저 67도

한때 비

전시장에도 많은 한인과 미국인들이 들 러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구입하기도 했 다. 함지박식당의 불고기, 수라청식당과 송가네식당의 떡볶이와 오뎅, 닭띠동우 회의 갈비도 손길이 바빴다. 또 시민참 여센터와 한인권익신징위원회에서도 부스를 차리고 유권자등록운동과 투표 독려 운동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잔디밭에서는“으라차차!”기합과 함 께 씨름대회가 열려 한인들은 물론 미국 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는데, 특히 무제 한 중량급에서 미국인인 잭슨 선수가 우 승을 차지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씨름대회 결과 △초등부-강도희, 박 기수, 이샛별 △고등부-노경민, 이한별, 전태훈 △일반부 경량급-강대상, 신상 민 △중량급-잭슨, 조규동, 루이스가 1, 2, 3등을 차지했다. 씨름대회 중 한국의 한라장사 최백산씨의 시범경기가 인기 를 끌었는데, 도전자 조규동씨의 분전에 관중들이 큰 응원을 보냈다. 부모님을 모시고 두 자녀와 함께 온 가족이 행사장을 찾은 정흥진(43)씨는 “미국에서 우리의 명절을 기리는 대규 모 행사를 개최한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부모님께는 향수를, 아이들에게 는 역동적인 한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어 쁘듯하다” 며 기뻐했다. 정씨의 어머니 는 고국농수산물 특판장에서 산 마늘장 아찌를 들어보이며“오늘 저녁에는 고 향맛을 볼수 있을 것” 이라며 활짝 웃었 다. <송의용 기자>

10월 15일(수) 최고 76도 최저 66도

비

10월 16일(목) 최고 72도 최저 61도

10월 14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63.40

1,082.00

1044.80

1,073.80

1053.00

1,07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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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2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종합

TUESDAY, OCTOBER 14, 2014

뉴욕 한인회-총영사관 갈등“풀어야” 뉴욕한인회 전직회장단 중재 나선다 뉴욕한인회(회장 민승기)와 뉴욕총 영사관(총영사 손세주) 갈등 해결을 위 해 뉴욕한인회 전직회장단이 나선다.

10일 뉴욕한인회 전직회장단협의회 는 긴급 모임을 갖고“최근 불거진 한인 회와 영사관과의 불신 사태 해결을 위 해 적극 노력할 것” 임을 밝혔다, 김석주 전직회장단협의회 의장은 “뉴욕한인회와 뉴욕총영사관의 일련의 일에 대해 한인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며,“조만간 자리를 만들어 상호 입장을 정리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방안 마련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이들 두 기관의 대립 관계가 지속될 경우 그 피해가 50만 동 포에게 미친다” 며,“한인들의 권익을 지 키지 위해서라도 이에 따른 화해를 적 극 주선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뉴욕한인회는“지난 1일 기자회견에 서 뉴욕총영사관이 박근혜 대통령의 뉴 욕 방문 때 길거리 환영행사 일정을 뉴 욕한인회를 배제한 채 진행했다”며, “뉴욕총영사관과의 협력 관계를 단절 하겠다” 고 밝힌 바 있다. [뉴욕일보 10 월2일자 A1면-‘뉴욕 한인회-총영사관 긴장팽팽’제하 기사 참조] <신영주 기자>

11일 펜실베니아 벅스카운티한국학교에서 개최된 2014한글날 기념행사에서 참가학생들이 함께 자리했다.

<사진제공=재미한국학교동중부협의회>

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 한글날 작문·미술대회 614명 참여 재미한국학교동중부협의회(회장 설 인숙)가 주최한 ’ 2014 한글날 기념행사’ 가 11일 필라델피아 소재 벅스카운티한 국학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행사 는 뉴욕총영사관 한국교육원(원장 박희 동)이 후원 했다. ‘한글날, 세종대왕과 독도를 만나다’ 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협의회 소속 16개 학교 학생들은 다양하게 마련 된 체험학습 코너와 독도 감상문 쓰기대 회, 그림 그리기 및 한글 디자인 도안대 회, 역사문화 골든벨 대회에 참여하여

한글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 사랑을 실천했다. 주최측은“특히 이날 행사는 재미한 국학교동중부협의회 소속 학교들이 지 난날의 갈등과 반목을 말끔히 걷어내고 서로 단합되는 훈훈한 모습을 보여줬다 는데 큰 의의가 있다” 고 밝혔다. 또“행사에 학생과 인솔교사 등 614 명이 참여, 동중부협의회가 주관했던 역 대 행사를 통 털어 참가자 기준으로 가 장 규모가 컸다는 점에서 펜실베니아, 남부뉴저지, 델라웨어 한국학교의 새로

운 역사를 썼다” 고 평가했다. ◆ 한글날 기념행사 부문별 수상자 <그림 & 도안> 대상 : 김세현 (델라 웨어한국학교) <그림> 금상 김민주(델라웨어), 은상 장민지(다솜), 동상 김윤아(필라한인연 합교회부설), 장려상 김승유(필라안디 옥), 노가영(남부뉴저지통합), 특별상 전용훈(필라안디옥), 박은찬(영생), 최 윤선 (남부뉴저지통합) <디자인> 금상 장예은(낙원), 은상 이예서(필라한인연합교회부설), 동상

한승희(랜스데일연합), 장려상 김쥴리 (다솜), 윤도웅(남부뉴저지통합), 특별 상 이겸(필라임마누엘), 이지섭(필라한 인연합교회부설), 하늘(필라한인연합교 회부설) <독도 감상문 쓰기> 대상 장예린(다 솜), 금상 정수미(영생), 은상 박우만(남 부뉴저지통합), 동상 이하은(필라안디 옥), 장려상 이용준(남부뉴저지통합), 김예찬(영생교), 특별상 윤석경(영생), 김승규(벅스카운티), 권민석 (필라안디 옥교)

시민참여센터는 11일, 12일 플러싱 메도우스 코로나 파크에서 개최된‘제32회 미동부추석대잔치’행 사에서‘8080 캠페인’을 펼쳤다. 손세주 뉴욕총영사 부부가 시민참여센터를 찾아 유권자등록운동을 펼치는 인턴학생들을 격려했다.

시민참여센터, 추석잔치에서‘8080’캠페인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는 11일 과 12일 플러싱 메도우스 코로나 파크에 서 개최된‘제32회 미동부추석대잔치’ 행사에서‘8080 캠페인’ 을 펼쳤다. 이날 시민참여센터는 뉴욕과 뉴저지 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유권자 등록 및 선거 안내를 진행, 행사를 통해 총 20여 부의 유권자 등록을 접수하고, 3 명의 한국어 통역원 지원서를 접수했 다.

센터는 유권자 등록은 한인사회 정 치력 신장의 첫 걸음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유권자 등록을 원하거나 선거에 대 한 질문이 있으면 시민참여센터 핫라인 (347-766-8223)으로 연락하면 된다. 시민참여센터는 16일(목) 오후 6시30 분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시민참여센 터 18주년 연례 기금 만찬 행사를 개최 한다.

‘중국집’식당,“고객에 감사”15일 반값 행사 수익금은 시민참여센터에 전달 플러싱 먹자골목에 위치한 중화요리 전문점‘중국집’ 이 15일(수) 하루 동안 고객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 위해 반값 행사를 진행하고 당일 전체 매상을 시 민참여센터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시민참여센터에 따르면 이 행사는 올해 3년째 계속되고 있으며, 그 동안

중국집을 이용해 준 한인사회에 대한 보답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국집’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행사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집 주소: 149-08 41 Ave, Flushing. NY 11354 △문의: 718-358-0468

민권센터, 23일 30주년 기념 기금 모금 행사 민권센터가 23일(목) 오후 6시30분 플러싱 대동연회장(150-24 Northern Blvd. Flushing, New York 11354)에서

30주년 기념 기금 모금 만찬행사를 개최 한다. 행사에 대한 문의는 민권센터 718-460-5600으로 하면 된다.

뉴저지한인회, 차기 회장 선거 위해 선관위 구성

뉴저지한인회(회장 유강훈) 가 10일 한인회관에서 차 기 회장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 선관위원장으로 김계봉 한인회 감사를 인선하고 선관위 원 7명을 위촉했다. 한인회는 20일 오후 7시 한인회관에서 이사회를 갖고 이같은 인선을 인준할 계획 이다.

로즈 장, 세계한인의날 축제 미주대표로 참가 미주 한인사회 출신 팝페라 가수 로 즈 장이 9일 한국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 융아트홀에서 열린‘세계한인의날 코리 안페스티벌’ 에 미주 대표로 참가해 오 프닝 공연과 아리랑 등 을 열창했다. 아리랑 공 연에는 윤도현 밴드와 우즈베키스탄 고려인들 이 함께 했다. 한국 외교부와 해외 동포재단이 주최한 이 행사는 전 세계 한인회 장들과 러시아이민 150 주년을 맞은 우즈베키 스탄 고려인들이 참석

한 가운데 개최됐다. 로즈 장이 출연은 12일 한국 YTN TV 글로벌 코리안 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소개됐다.

LISMA, 아시안 문화축제 성료

롱아일랜드컨서바토리(LISMA, 학장 김민선)가 11일 맨해튼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서 아시안 문화축제 를 개최했다. 아시안들의 문화를 미 주류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과 중 국, 인도 등 각국의 전통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스티브 이스라엘 연방하원의원과 이우성 뉴욕 한국문화원장, 배우 랜달 덕 김, 패션 디자이너 신초이씨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왼쪽부터 프랭크 카스 타냐 아메리카나 맨해셋 회장,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배우 랜달 덕 김, 패션 디자이너 신초이, 스티브 이스라엘 연방하원의원, 이우성 뉴욕한국문화원장, 손세주 뉴욕총영사, 김민선 롱아일랜드컨서바토 리 학장. <사진제공= 롱아일랜드컨서바토리(LISMA)>

2014년 10월 14일(화요일)

추석맞이대잔치 화보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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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동부 노래자랑에서는 △1등-16세의 소녀 조애나임(서울의 달) △2등-오다예 △3등-허관 △인기상-에스터남 △장려상-이계선씨가 차지했다.

제32회 미동부‘추석맞이 대잔치’가 11일(토), 12일(일) 플러싱 메도우스코로나 파크에서 수만여명의 한인과 미국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화사한 가을 햇살 속에 한국 연예인 공연을 즐기는 관중들. K팝 열기 탓인지 관중들 속에는 타민족인들이 많았다.

12일 기념식에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한국에서 온 서예가 김기동씨가 초대형 화선지에 어린이 키만한 큰 붓을 들고‘활인의술’을 설명하는 글을 써내려 가고 있다.

씨름대회는 여자부 경기도 큰 인기를 끌었다.

K-팝 콘테스트는 한인출연자보다 타민족계 출연자가 훨씬 많아 이채를 띄었다. △1등-앨리 △2등-가브리엘라 △3등-백스터시스터즈 가 차지했고 한인출연자는 △장려상-박준영씨 △인기상-어린이 4명으로 구성된 I Love Dancing 팀이 차지했다.

윤정남 미동부추석대잔치 조직위원장(오른쪽)이 서효석 본국후원회장(왼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미국인들에게 한식을 알리자”함지박 식당에서는 불고기와 꼬치구이를 통해 한식을 선전했다.

제18회 고국농식품박람회 및 우수상품박람회에는 경상남·북도 등 2개 지자체와 11개 업체가 참가, 150개 품목을 선보였다.

비가 오는 가운데 열린 예천통명농요 공연 중 단원들은 무대에서 내려와 관중들과 어울려 신명나는 농악판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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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

TUESDAY, OCTOBER 14, 2014

“어린이 돌연사 8명 중 1명은 소파에서” 부모들의 소파에 대한 안전의식 낮기 때문 영아돌연사증후군(SIDS) 등으 로 갑가지 사망한 어린이 8명 가 운데 1명은 일반적인 침대가 아 닌 소파에서 숨진 것으로 조사됐 다.

13일 의학저널‘소아과학’ 에 는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소아병 원의 제프리 콜빈 박사가 미국 내 24개 주에서 돌연사한 어린이 9천73명을 대상으로 사망원인을 분석한 논문이 실렸다. 콜빈 박사가 2004년부터 2012년 사이에 발생한 이들 돌연 사 어린이를 분석한 결과, 1천24 명(11.3%)이 소파에서 숨진 것으

로 확인됐다. 특히 소파에서 잠 자던 어린이는 침대 등 일반적인 침구에서 자다 숨진 어린이에 비 해 질식사할 확률이 두 배가량 높았다. 소파에서 숨진 어린이의 사망 원인은 질식사가 40%, 원인불명 36%, 돌연사증후군 24% 등의 분포였다. 돌연사증후군이란 설 명할 수 없는 원인 등으로 갑자 기 어린이가 숨지는 것을 말한 다. 아울러 돌연사증후군을 포함 한 갑작스러운 어린이 사망의 75%가량은 모두 3세 이하 어린

이에게서 일어났다. 소파에서의 사망 가능성이 큰 것은 부모가 침대에 비해 소파에 대한 안전의식이 떨어지기 때문 으로 분석됐다. 소아과 의사들의 권고에 따라 침대 등 일반적인 침구에서는 아이가 위를 보는 자 세로 재우던 부모들마저도 소파 에서는 아이를 엎어 재우는 경향 이 많았다. 특히 부모들은 아이 들이 소파에 있을 때“내가 지켜 보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 는잘 못된 생각을 하는 것으로 드러났 다. 하지만, 평소 육아로 잠이 부

GM 점화스위치 결함 사망자 최소 27명 회사는 당초 13명 주장… 부상자는 25명 미국 최대 자동차업 체 제너럴모터스(GM) 의 차량 점화스위치 결 함으로 인한 사망자가 회사 측이 당초 발표한 13명에서 최소 27명으 로 늘어났다. 지금까지 제너럴모 터스는 점화스위치 결

GM의 최고 경영자인 매리 배라(자 료사진)

함으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13명 에 그쳤다고 주장해왔다. 제너럴 모터스가 운영하는 결함사고 보 상 프로그램 책임자인 켄 파인버 그는 지금까지의 조사 결과, 차

족한 부모들이 소파에 엎드린 자 세로 아이를 놓아둔 채 자신들도 잠드는 경우가 많아 결국 화를 당한다고 콜빈 박사는 지적했다. 아울러 소파는 뒤쪽으로 경사 가 진 형태가 대부분인데 상대적 으로 낮은 뒤쪽에 흔히 놓여 있 는 쿠션이 아이들의 사망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콜빈 박사는“부모들이 깬 상 태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느냐의 문제보다는 아이를 평평한 침대 등에 위를 본 상태로 눕혀 재우 는 것이 더 중요하다” 고 권고했 다.

량 점화스위치 결함으로 인한 사 망자는 적어도 27명으로 파악됐 다고 13일 밝혔다. 부상자는 25 명이다. 파인버그가 이끄는 보상 프로 그램에는 지난 8월부터 지금까 지 178건의 사망 신고가 접수됐 다. 이 가운데 27건이 점화스위 치 결함과 관련이 있는 사망사고 라는 얘기다. 지금까지 접수된 부상 신고는 1천193건에 달한다. 제너럴모터스 보상 프로그램 의 피해 신고 기한은 올해 말이 다. 점화스위치 결함 등으로 대 규모 리콜사태를 겪는 제너럴모 터스는 올 들어 지금까지 3천만 대에 육박하는 차량을 리콜하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

뉴저지에‘곰 공포’… 집안까지 들어와 도토리 줄자 학교 인근까지 출몰… 매주 50∼ 60통 신고전화 주택가에까지 출몰하 는 야생곰 때문에 뉴저 지주(州) 당국에 초비상 이 걸렸다. “곰을 봤다” ,“곰 때 문에 피해를 봤다” 는신

고전화가 예년보다 많은 일주일 에 50-60통씩 걸려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 전했 다. 지난달 30일, 뉴저지 북부 버 겐카운티에 있는 리지우드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몸무게 137kg 짜리 검은 곰이 나타났다. 큰 피 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나무 세 그루를 오르락내리락하던 곰 이 경찰에게 붙잡히기까지는 수 시간이 걸렸다.

미주리주 퍼거슨시 인근에서 또다시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흑인 사망사건이 일어난 가운데 10일 퍼거슨 시위 현장 에서 한 참가자가 “총쏘지 마시오!”라는 글귀를 들어 보이고 있다.

10대흑인 경찰총에 죽을 확률, 백인의 21배 경관 총격 사망자 전체로 보면 백인이 44% 미국에서 10대 남성 흑인이 경찰 총에 맞아 죽을 확률이 동 년배의 백인과 비교해 무려 21배 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 다. 온라인 탐사보도 매체 프로퍼 블리카는 지난 2010∼2012년 연 방수사국(FBI)에 보고된 경찰 총 격에 의한 사망 사건 1천217건 을 분석한 결과, 15~19세 남성 흑인 사망 비율은 100만 명당 31.17명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반면 같은 나이의 백 인 사망률은 100만 명당 1.47명 이었다. 흑인이 백인보다 21.2배 나 높은 것이다. 프로퍼블리카는 또 1980년부 터 2012년까지 경찰의 총에 맞

아 숨진 14세 이하는 41명으로, 이 가운데 흑인이 27명으로 세 명 중 두 명꼴이었다고 설명했 다. 나머지는 백인 8명, 히스패닉 4명, 아시아계 1명이었다. 분석에 참여한 콜린 로프틴 앨버니대학 교수는“의심할 여 지 없이 미국의 형사사법 시스템 전반에 모든 종류의 인종 차별이 존재하고, 이번 조사 결과는 한 사례일 뿐” 이라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그렇다고 경관들이 용의자가 백인이라고 해서 총을 덜 쓰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 다. 1980년부터 33년간 경찰 총 에 숨진 사람의 44%는 백인이 고, 평균 연령은 흑인이 30세, 백 인은 35세로 엇비슷했다는 것이

다. 그렇다면, 누가 흑인 청소년 이나 성인을 쏠까. 대부분 백인 경관이었지만, 흑인 경관인 경우 도 상당수였다. 전체 경찰 총격 사건의 10%가량이 흑인 경관에 의해 이뤄졌고 이들의 총에 맞아 사망한 사람의 78%가 흑인이었 다. 프로퍼블리카는 미국 전역의 1만7천개 경찰서 가운데 상당수 가 경찰 총격 사건 보고서조차 내지 않는 등 연방정부 기관의 자료 자체도 부실하다고 비판했 다. 예컨대 플로리다주 경찰서에 서는 1997년 이후 전혀 경찰에 의한 총격 사건이 보고된 바 없 고 뉴욕시에서도 2007년 나온 게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지난달에는 또 웨스트 밀퍼드 에서 친구들과 산행을 갔던 한 대학생이 곰의 공격을 받고 사망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앞서 8월에는 역시 웨스트 밀 퍼드에서 곰이 야밤에 주택의 창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와 냉 장고 문을 여는‘엽기적인’일이 있었다.

2층에서 자다가 깨어난 집주 인은 다시 창문으로 달아나는 곰

의 뒷모습만 봤다고 한다. 주 당국은 올해 도토리 수확 량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분석 했다. 곰은 겨울철을 앞둔 매년 이맘때 도토리를 집중적으로 먹 으며 하루 1kg 가까이 몸무게를 불리는데 먹이가 줄어드니 주택 가에까지 내려오게 됐다는 것이 다. 뉴저지주는 지난 2010년 곰 사냥을 부활시켰다. 당시 뉴저지

주 북부에 3천400여마리에 달하 던 곰은 현재 2천500여마리로 줄 어든 것으로 추정된다. 사냥 허용과 더불어 주 당국 은 집 안으로 들어오거나 가축을 살상하거나 농작물에 피해를 주 는 곰을 적극적으로 안락사시켰 다. 지난 20년 동안 곰 안락사는 연간 32건이 최대였는데, 올해는 2배가 넘는 75건에 달하고 있다.

국제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A5

“오바마, 클린턴보다 중요한 결과 가져와” “에볼라 확산은 공화당 탓”TV광고 등장 “공화당이 에볼라 백신개발 예산 감축… 투표로 심판해야”

노벨상 크루그먼 교수, 세상·미국 다른곳으로 만들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 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대해 빌 클린턴이나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보다 중요한 결과를 가져 온 대통령이라고 평가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12일 ABC 방송의‘디스 위크’ (This Week) 프로그램에서“클린턴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천부적인 정치인이 지만 사실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 대통령은 아니었다” 며“오바마 는 분명히 타고난 정치인은 아니 지만 중요한 결과를 낳은 대통 령” 이라고 말했다. 그는“오바마가 미국을 완전 히 변화시키리라 생각한 사람은 순진한 것” 이라면서도“건강보 험을 개혁했고 중요한 금융 개혁 을 했으며 환경 분야에서도 행동 하는 것은 당신이 원한 것의 전 부는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10 년간 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 이

폴 크루그먼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라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또 오바마 대통령의 업적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업적보다도 중요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는“결국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 사회의 구조를 특별히 다르 게 하지는 않았다” 라면서“그는 사실 린든 존슨이나 프랭클린 루 스벨트 대통령의 기본 유산을 바

꾸지 않은 인물” 이라고 평가했 다. 크루그먼 교수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 통령과 린든 존슨 대통령에 이어 오바마와 레이건 대통령 순으로 중요한 결과를 가져온 대통령이 라고 주장했다. 크루그먼 교수는“오바마 대 통령을 위대한 국가 안보 대통령

으로 부를 방법은 없다” 며 오바 마 대통령에게 국가 안보가 취약 점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오바마 대통령 을 끔찍한 대통령으로 부를 수도 없다” 라면서“오바마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베트남전 이후 대통 령의 전형적인 인물이며 모든 것 이 뛰어나지는 않지만 큰 업적들 이 있었고 진짜 큰 재앙은 없었 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바마 대통령 이 세상과 미국을 다른 곳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과거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 정책을 강하게 비 판하는 등 미국 진보진영의 대표 적인 오바마 비판론자였지만 최 근에는 미국 음악잡지‘롤링스 톤’ 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미국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으 로 평가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에볼라 보험 적용 안돼’… 미국 기업·여행객 전전긍긍 미국에서 유해 폐기물 처리 회사를 운영해 온 샐 페인씨는 지난 30년간 접하지 못한 초유의 상황을 크게 걱정한다. 미국 보험회사들이 전 세계적 으로 만연하는 에볼라 바이러스 를 보험 적용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다. 그는“어느 보험회사도 에볼 라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는다” 고 말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보험회사가 고객의 에볼라 감염 에 무신경한 탓에 많은 기업인과 여행객이 전전긍긍하고 있다고 13일 전했다. 페인씨의 회사를 비롯해 석유 및 석탄 회사, 인권 단체, 수송 업 자 등 직원을 많이 해외에 보내 야 하는 기업주들은 보험회사가 에볼라를 외면한 탓에 직원의 에 볼라 감염 우려를 안고 회사나 단체를 운영해야 한다.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많은 기 업이 여러 국제 상황에 따른 자 금 흐름 중단 사태를 막고자, 또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 보험에 가 입하고 있다.

뉴욕 JFK 공항 에볼라 ‘입국검사’

그러나 대다수 보험회사는 에 볼라 감염과 관련해 어떤 정책도 세워놓지 않았다. 미국 내 첫 에볼라 감염 환자 로 지난 8일 사망한 토머스 에릭 던컨의 집에서 폐기물을 처리한 청소업체 CG의 부사장 브래드 스미스는“보험 회사와 에볼라 감염과 관련한 협상을 벌이고 있 다” 며“미국에서도 에볼라가 아 직 생소한 만큼 보험 회사도 이 와 관련한 여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고 소개했다. 데이브 에번스 미국 독립보험 인협회 부대표는 보험사가 에볼

라에 대한 원칙을 확립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각 기업은 에볼 라 창궐 지역에 파견한 직원이 감염됐을 경우를 가정해 회사의 법적 책임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 다고 조언했다. 여행객도 불안하기는 마찬가 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는 에볼라 발병 국가를 여 행하는 미국 국민에게 에볼라와 관련한 의무후송을 보장하는 여 행자 보험을 구매하라고 당부하 고 있지만 실험 약물 투여, 치료 를 위한 자국으로의 이송 등 여 행객의 생존에 꼭 필요한 조항은

보험 혜택 항목에 빠져 있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캐리 매클린 이헬스인슈어런 스 소비자담당국장은“어떤 보험 사는 에볼라 감염 환자가 충분한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없도록 보 험 지급액을 제한하기도 했다” 고 말했다.

HCC 메디컬 의료보험서비스 는 CDC가 에볼라 위험국으로 지 정한 곳에 가는 자사 여행자 보 험 구매객에게 열흘 내로 해당국 에서 떠나지 않으면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없다고 통지하는 등 소 비자를 압박하는 사례마저 나타 났다.

미국에서 두 번째 에볼라 바 산이 5억8천500만 달러(약 6천 이러스 감염자가 발생하면서 미 247억원), 국립보건원 예산이 4 국인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 억4천600만 달러 각각 줄었다고 는 가운데 13일 에볼라 확산은 소개하면서 중간 중간에 공화당 공화당 탓이라고 주장하는 TV 1인자인 존 베이너(오하이오) 하 광고가 등장했다. 원의장과 존 매케인(애리조나) ‘11·4 중간선거’ 를 앞두고 상원의원을 비롯한 공화당 주요 진보성향 단체인‘어젠다 프로 인사들의 연설이나 발언 내용 중 젝트’ 가 공화당을 공격하기 위 ‘컷’ (cut) 단어만 편집해 보여주 해 내놓은 광고다. 고 있다. 미 언론사 홈페이지 등을 통 공화당 인사들의‘컷’발언 해 소개되고 있는 1분 길이의 이 이후에는 에볼라가 창궐하는 서 광고는 공화당이 미 질병통제예 아프리카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 방센터(CDC)와 국립보건원 료진이 사망한 에볼라 감염자들 (NIH)의 예산을 삭감해 에볼라 을 옮기는 장면이나 시신이 길거 백신 개발이 늦어졌고 이 때문에 리에 나뒹구는 장면 등이 등장한 에볼라가 더욱 확산되고 있다는 다. 광고는‘공화당의 예산삭감 것이 골자다. 이 결국 사람을 죽인다’ 광고는 2010년 이후 CDC 예 (Republican cuts kill)는 문구와 함

미 간호사 85%“병원서 에볼라 교육 못받아” 미국간호사연합 온라인 여론조사 에볼라 확산 방지에 나선 미 국 의료시스템에 큰 구멍이 뚫렸 다. 미국 언론은 미국간호사연합 (NNU)의 여론 조사에서 응답자 의 85%가 소속 병원에서 에볼라 와 관련한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응답했다고 13일 보도 했다. 에볼라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 에게 어떤 질문을 하고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각 병원이 간호 사에게 확실하게 가르치지 않았 다는 뜻이다. 응답자의 76%는 또 소속 병 원으로부터 에볼라 감염 의심 환 자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 공 식 방침을 듣지 못했다고 답했 다. 이는 에볼라 확산 저지와 통

제에 대한 미국 연방 차원의 일 원화한 지침이 없다는 것을 의미 한다. 전날 에볼라 환자를 돌보던 텍사스건강장로병원의 간호사 니나 팸(26)이 미국 내 두 번째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자 NNU 는 워싱턴DC와 46개 주 750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 2천명 을 대상으로 긴급 온라인 설문 조사를 했다. 특히 보건 당국이 보호 장구 를 완벽하게 착용했음에도 에볼 라에 감염된 이유로 규정을 따르 지 않은 팸의 개인 부주의를 지 목하자 NNU가 반박 차원에서 여론 조사를 시행한 것으로 보인 다. 조사에 참여한 간호사의 37% 는 현재 몸담은 병원이 안면보호

90세 카터, 조지아주 상원의원 도전 손자 지원유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90세의 나이에 미국 조지아 주지 사 선거판에 뛰어들었다. 카터 전 대통령은 12일 조지 아주 남부 올버니의 시온산침례 교회에서 열린 조지아 주지사 선 거 유세 행사에서 손자 제이슨 카터(39)와 함께 연설했다고 미

께 이번 중간선거에서‘투표’ (VOTE)로 심판하자는 내용으로 끝을 맺는다. 한편, 프랜시스 콜린스 NIH 원장은 전날 미 허핑턴포스트 인 터뷰에서“에볼라 백신은 어느 날 아침에 갑자기 일어나 생각해 낸 것이 아니라 2001년부터 꾸 준히 추진해 온 것” 이라면서“솔 직히 예산 삭감만 아니었다면 이 미 에볼라 백신이 개발돼 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콜린스 원장은 이어“현 상황 에서 다른 예산을 최대한 줄여 에볼라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12 월이나 돼야 (사람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수 있고 그 결과는 내년 2, 3월이나 돼야 알 수 있다” 고 지적했다.

국 언론이 보도했다. 애틀랜타에서 변호사로 활동 하던 제이슨은 조지아 주지사 선 거에서 현역인 네이선 딜 주지사 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이 선거 유세 에 나선 것은 40여년 만이다. 그동안 카터 전 대통령은 주

로 개인적인 선거 자금 기부자를 만나거나 제이슨의 선거 전략에 조언하는 등 모습을 드러내는 것 을 꺼렸지만 선거전 막바지에 이 르자 공개적 활동을 시작했다. 제이슨이 조지아 주지사에 당 선되면 유력한 차세대 대권 주자 로 발돋움할 기회를 잡는다.

대와 방역 가운 등 에볼라 환자 를 치료할 때 사용되는 보호장구 를 완비하지 못했다고 답했고, 39%는 소속 병원이 에볼라 환자 를 격리 치료할 공간을 마련할 계획도 세우지 않았다고 알렸다. 의사와 함께 치료의 최일선에 선 간호사조차 에볼라에 무지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질병통제 예방센터(CDC) 등 미 보건 당국 에 더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톰 프리든 CDC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에볼라에 대한 미 국 의료 통제 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으나 이를 각 주, 카운티, 시 단위 병원으로 아우 를 연방 차원의 구체적인 방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미 국립보건원 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NIAID)의 앤서니 파 우치 소장은 NBC 방송과의 인 터뷰에서“용감하게 환자를 치 료하던 간호사에게 불행하게도 이런 일이 일어났다” 며“의료진 을 위험한 상황에 투입하려면 이 들을 먼저 잘 가르쳐야 한다” 고 주문했다. 로즈앤 데모로 NNU 사무국 장은“다수 병원에 일하는 간호 사 회원들로부터 에볼라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다는 전화를 받고 여론 조사를 했다” 며“대책을 마 련하기에 너무나 시간이 많이 흘 렀다” 고 말했다.

A6

전문가 컬럼·독자 한마당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단편소설

[시단(詩壇)]

강

처녀도둑과 멘델스존 <4>

강물이 서로 떠나려고 버둥대다 같은 길로 밀고 밀어 닿는 강언덕 맞고 또 맞은 얼굴 부위 이끼가 상처속에서 자라고 있다

<處女>

문영희 <뉴저지 포트리 거주, 붉작 문학교실 회원>

변죽 거리며 입맛다신 물오리가 쓴맛 단맛 품어 알을 낳는곳 푸른 깃털들은 바람에 쫓겨 물위에 서성인다

나 너의 사랑 보리 눈 들어 귀 열어 입 벌려 머리 숙여 가슴 찢어 나 너의 사랑 보리 나 너의 사랑 찾아 봇짐지고 순례의 길 떠나리 불 지피는 화부(火夫)처럼 싹 키우는 농부(農夫)처럼 고기 낚는 어부(漁夫)처럼 금 캐는 광부(鑛夫)처럼 신(神) 사모하는 구도자(求道者)처럼 나 너의 사랑 찾아 순례의 길 떠나리

살며 생각하며

인재(人災)를 또 생각하는 이유

방준재 <내과 전문의>

지난 4월16일 일어난 비극, 세월호 참사. …어떤 면에서는 외부로부터 테러 당한 9· 11 참사보다 더 슬픈 이야기 이고 인간들의 추악함을 여실히 나타냈던 그 생생함…. 생각만 해도 치를 떨게 하는 참사였다. …지금은 그 상처를 치유해야 할 때…우리 다같이 서로를 포옹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어떠한 삭풍, 어떠한 추위도 이겨 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서로 사랑을 배워보자.

생생함…. 생각만 해도 치를 떨게 하는 참사였다. 그리고 승객보다 먼저 배를 탈출한 선장은? 그리고 선원들은? 인간의 탈을 쓰고 짐승보다도 더 못 한 인간들이라고 지칭해도 표현이 부 족하다. 그런 후 뒤 따른 정치권이나 미 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들이 조국에 무슨 한(恨)이 있다고, 길 바닥에서, 그리고 유수 언론지를 통해 서 조국을 향해서 침을 뱉고 자기들이 살고 있는 외국에서 길길이 뛰어야 하 는 이유가 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 다. 조국을 혐오하고, 증오하고, 나아가 서 반역적 행위도 서슴없이 하라고 배 운 그들 이었을까? 그리고 그들을 그렇 게 교육하고 뒤에서 사주 하는 검은 무 리들은 누구일까? 생각이 미치면 지금 한국이나 해외 에 어마어마한 갈등, 분쟁이 벌어지고

[10월6일자 A6면에서 계속]

사랑하는 가림에게 !

속이 비어있는 강 빈몸으로 갈곳을 모르고 느끼한 걸음으로 떠나고 있다

너무나 화창한 뉴욕의 초가을, 일요 일 아침이다. 사무실은 닫았지만 병원 의 입원 환자 때문에 이렇게 사무실 골 방에 앉아 세상 돌아가는 것을 생각해 보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늘 당하는 자연 재해가 있는가 하면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 무리들 때문에 어떤 때는 속상해 하기도, 어떤 때는 참사를 당하기도 한 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화산 폭발, 지진 은 지금 전 일본 열도를 공포로 몰아넣 고 있다고 인터넷 뉴스는 전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 화산 폭발 가 능성이다. 쓰나미에 열도가 피폐 된 것 이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화산 폭발에 벌벌 떨어야 하는 일본인들이 측은하 기만 하다. 그런 자연재해야 아무리 과학이 발 달 되었다 한들 피해는 줄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재해 발생 자체는 어찌 할 수 없지 않은가? 문제는 인간군이 사고 발생을 뻔히 알면서도 관리 소홀이나 무시로 인한 인재(人災)들을 볼 때 우리는 그 원인 제공자들에게 분노하고 재산 피해나 목숨까지 잃을 때는 피해자들에 대한 가슴앓이를 하기도, 눈물 철철 흘리며 애도 하는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 다. 곁에서, 또는 멀리서 지켜보는 사람 들의 측은함이나 울컥하는 것은 당연 한 반응 이라는 말이다.

6개월 전, 지난 4월16일 일어난 비 극, 세월호 참사가 그 전형적 인재다. 낡은 배에 규정을 어겨가며 아무것 도 모르는 순진한 학생들과 승객들을 싣고 제주도로 향하다가 침몰한 사건. 어떤 면에서는 외부로부터 테러 당한 9 ·11 참사보다 더 슬픈 이야기 이고 인 간들의 추악함을 여실히 나타냈던 그

TUESDAY, OCTOBER 14, 2014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또 느끼 고 있다. 우리 한인들은 소위 지연이네, 학연 이네랍시고 머나먼 타국에서 서로 따 뜻하게 서로 정답게, 서로 사랑해야 할 텐데 시쳇말로 둘만 모이면 싸움질이 고 패거리를 짓고 으르렁 거려대니 참 어처구니가 없다. 다시 한 번 말하건 데 국가개조 이전에 인간개조가 앞서야 하고 사람, 고향, 국가를 사랑 할 수 있 는 인성교육이 더 필요하지 않은가?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다. 조만 간에 천지(天地)는 단풍으로 그 고운 빛깔을 작렬할테지만 그것도 잠시 겨울 삭풍에 휘날려 가는 것이 눈 에 보이지 않는가? 우리 다같이 서로를 포옹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 어 떠한 삭풍, 어떠한 추위도 이겨 낼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서로 사랑을 배워 보자.

우리가 만나는 날 산도, 들도, 시냇가도, 강도, 바다도, 사랑 노래 부르리 우리가 만나는 날 나의 봇짐 속 깊이 감추어 둔 은 빛 별들 밝은 달 붉은 태양 그대에게 옥구슬로 뿌리리 맑은 비취빛 하늘에 영원을 수놓으며 겨울이 오기 전 청춘의 열기로 나 널 만나리. 나 널 만나리. 만나는 그 날! 내 무덤에 “그날이 아름다웠다” 큰 돌비에 새기리! 오늘 따라 그렇게 지루하던 궁궐 같 은 집이 생기가 솟아나고 살아났다. 유럽에 간 아내는 나의 이런 마음을 알까? 아니 짐작이나 하고 있을까? 내일 아내는 유럽 여행에서 돌아오 고, 나는 모레 가림이가 살고 있는 한국 으로 떠난다. 어떻든 한달씩 숨바꼭질 하는 부부 아닌가? 이것이 우리들의 운 명인가 보다. 내가 한국에 가 있을 동안, 가을 음 악축제 준비로 아내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 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한국에서 돌아오 면 대학은 물론 대학원 강의가 덧붙여 박사 논문지도 까지 해야만 하니 쉴 새 없이 바쁠 것이다. 속마음은 아내와 조용히 이번 방학 을 보내고 싶었는데 그녀가 유럽 연주 계획을 자기와 상의도 없이 잡아 일방 적으로 통보해 와 그도 한국의 강의를 잡았는데 얼마 전 공교롭게 가림이를 야외 음악제를 하던 날 자기 집에서 만 난 것이다.

<Mendels-shon. Felix>

지상(志常) 김 길홍 목사

IV. 한 달간의 여행

뺀 거야. 우리 점심 먹으러 가지. 내가 맛있는 것 사줄게. 뭘 먹을거야?” “냉면 어때요?” “냉면 하면 홍릉갈비와 곁들이면 좋 겠지?” 두 사람이 택시를 잡아타고 홍릉으 로 향한다. 첫 강의를 무사히 마친 윤교수와 보 고 싶었던 사람을 만난 가림은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다. 갈비 집에 온 가림이 “어떻게 여길 아세요?” “어릴 때 부모님 따라 와 봤지” “갈비로 유명한 동네인데 냉면도 잘 할 것 같아 이리로 온 거야. 우리 식사 를 맛있게 하자고… ” “교수님 정말 저도 숙제를 해야 돼 요?” 은근이 걱정이 생긴 듯 질문을 하자 “내가 그렇다고 하면 냉면이 목에 걸려 안 넘어 갈 텐데. 조건이 하나 있 어. 나를 위해 먼저 사랑의 시인, 연시 (戀詩) 하나 잘 써 봐요. 내가 감동을 받 으면 봐줄 테니” 즐거운 식사를 마친 그들이 간곳은 퇴계로에 있는 대한극장이다. 팝콘 한 봉지를 사들고 들어섰다. 영화 제목이 ‘닥터 이방인’이다. 여자 닥터인 오수 현 역에 배우 강소라가 주인공 이며 ‘명우병원’이사장의 서녀(庶女)로 열 등의식(Complex) 이 많은 여의사의 이 야기이다. 박 훈과 한재준 사이에서 갈 팡질팡하는 처녀의 모습을 그린 흥미 진진한 영화였다. 재미있는 것은 주연 배우 얼굴이 가림이와 너무 흡사하여 가림이가 영화에 나오는 건지 주연 배 우가 윤교수 옆에 있는 건지 구별이 안 갈 정도의 착각이 들었다. 얼굴에 웃을 때 보조개가 들어가는 것까지 비슷하 였다. 귓속말로 윤교수가 가림이 에게 “저 배우가 혹시 가림이 아냐?” 라 말하자 “제가 저렇게 예쁘게 생겼어요?” “사실은 가림이가 더 예쁘지” “흥..... 교수님은 거짓말 쟁이.......” “아니야 난 거짓말 못하는 사람이 야” 가림이는 자기를 예쁘다고 추켜 주 자 “교수님은 저 남자 배우들보다 몇 배 잘 생기셨어요. 그리고 훨씬 멋있어 요” “에이, 가림은 거짓말 박사군!” “박사는 교수님이 박사님이시지, 저 는 아직 박사 아니에요” 화사하게 웃으며 가림이 살짝 손바 닥으로 윤교수의 얼굴을 가볍게 밀자 그의 큰 손으로 가림의 손을 잡는다. 손을 빼앗긴 가림도 그의 손을 가볍 게 잡았다. 따스하게 정이 오갔다. 극장 앞에서 택시를 잡고 J호텔 앞 에 온 후 강의 준비로 바쁜 윤교수와 가림이 헤어졌다. <계속>

비행기에 오른 윤교수는 가슴이 설 레이기 시작 했다. 조금 있으면 가림이 를 만난다. 그녀가 어떻게 나를 대할 까? 아니 어떤 표정을 지을까? 상상의 나래를 펴 본다. 여름철이라 인천공항은 인산인해 를 이루고 있었다. 윤교수가 여행 가방 을 밀고 나오는데 멀리서 손을 젓고 있 는 사람이 보인다. 가림이다. “여기예요. 교수님!” “오래 기다렸어?” “예! 교수님! 어서 오세요” 두 사람은 공항버스를 타고 서울로 향했다. “가림이를 보고 싶었어” “저두요” J 호텔에 내린 두 사람은 예약한 방 에 가방을 놓고 명동 거리로 나왔다. 모 처럼 보는 명동 거리는 변함없이 많은 인파가 북적대고 있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 명동 성당을 지나 한 골목에 들어서 닭칼국수 집으 로 갔다. 주문을 한 후 그들은 서로 바 라본다. 따뜻한 사랑의 교류가 흐른다. 맛있게 식사를 마친 그들이 다시 J 호텔 로비에 앉아 생맥주를 시키고 불 빛 가운데 서로 얼굴을 마주친다. 아름 다운 저녁이었다. 밤 열시가 넘었다. 윤교수의 서울일정을 대충 들은 가 림이 K대학 강의실에서 만나기로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가벼운 포옹을 한 후 헤어졌다. 두 사람의 첫날 만남은 이렇 게 시작되었다. 이틀 후 K대학 강의실에 들어간 가 림은 그의 강의 스케줄을 따라 학생이 되기로 했다. 2주간 강의 내용은‘미국 의 문학사에 나타난 시(詩)와 소설(小 說)’이다. 두 주간 주 5일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정오에 강의는 끝난다. 숙제는 두 주간에 시 두 편을 쓰란 다. “특별히 가림이 학생은 나와 만나는 시간이 길으니 시 두 편과 단편 소설 하나를 쓰세요” 강의 듣던 학생들이 모두 다 가림이 를 쳐다 본다. 가림이는 갑자기 뭘 도둑 질하다 들킨 사람처럼 놀라고 당황스 러웠다. 얼굴이 홍당무가 된다. 그 모습 이 너무 귀엽고 아름다웠다. 윤교수가 피식 웃으며“사실은 저 학생이 내 조 교(Assistant Professor)예요”했디. 강의 듣던 학생들이 윤교수의 말에 부러운 눈으로 가림을 바라본다. 윤교 수의 명강의는 모두 감탄 할 뿐 아니라, 흥미진진한 자세들이었다. 강의가 끝나고 윤교수 곁에 따라오 던 가림이 “교수님이 갑자기 그러시면 전 어떻 게 해요? 아주 죽는 줄 알았어요” “사실이 아닌가? 날 이렇게 따라 다 니니까. 내 조수요 공주 아닌기? 공주 라 하면 사람들이 놀랠 것 같아 공주는

한국Ⅰ

2014년 10월 14일(화요일)

5·24 조치 본격 공론화 전망… 북한 반응 주목 천안함 피격 사건‘정리’문제가 관건 박근혜 대통령이 13일“5·24 문제를 대화로 풀어가자” 는 대북 메시지를 던짐에 따라 5·24 조치 해제 또는 완화 문제에 대한 국내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 다. 또 대북전단 문제를 이유로 2 차 고위급 접촉 물거품 언급까지 내놓는 북한의 반응도 주목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는 이날“대통령이 추상적으로 얘 기를 했지만 우리 정부가 유연성 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지를 대통 령의 입을 통해 했기 때문에 총격 전으로 미묘해진 (남북관계) 흐름 을 대화 쪽으로 가게 하는 의미 있는 발언” 이라고 평가했다.

5·24 해제 문제를 남북 논의 테이블에 의제로 올릴 수 있다는 내용 자체는 새로운 것은 아니다. 정부는 그동안 2차 고위급 접 촉이 개최되면 5·24 조치 해제,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북측의 관심 사도 두루 논의할 수는 있다는 입 장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2010년 5월 24일 단행된 5·24 조치는 우리 해군 장병 46명의 목

숨을 앗아간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응한 정부의 대북 보복 조치다.

5·24 조치는 ▲ 우리 국민의 방북 불허 ▲ 남북교역 중단 ▲ 신규 투자 및 진행 중인 사업의 투자 확대 금지 ▲ 대북 지원 사 업의 원칙적 보류 ▲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전면 불허 등이 골자다.

5·24 조치로 개성공단을 제외 한 남북교역이 전면 중단됐고 인 도적 대북 지원이 급감하면서 북 한도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봤 다. 그러나 이 조치로 우리 남북 경협 기업이 도산하거나 어려움 을 겪기도 했다.

5·24 조치는 시행 4년이 지나 는 동안‘유연화’조치를 통해 상 당 부분 완화된 것도 사실이다. 특히 올해 들어 박근혜 정부가 사회·문화 교류 확대를 본격적 으로 추진하고 민간과 정부 차원 의 인도적 대북 지원을 늘려나가 면서 5·24 조치가 상당히 완화되 는 결과를 초래했다. 남북 경협 금지,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 금지가 현재 그나 마 아직 효력을 발휘하고 있는 5 ·24 조치의 내용이라고 할 수 있 다. 남북간 논의가 이뤄질 경우 관 건은 5·24 조치가 단행되게 된 원인이 된 천안함 피격 사건의 ‘정리’문제다. 우리 정부는‘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 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물론 이 명박 정부 당시 요구했던‘천안함 폭침 책임 인정, 사과, 재발방지 약속’등 구체적인 사안은 현 정 부에서는 공개적으로 요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천안함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사실 자체 를 부인하고 있어 앞으로 남북이 이 문제를 풀어낼‘묘수’ 를 찾을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5·24 조치를 논의할 수 있다는 대통령의 언급 은 말 그대로 의제에 올릴 수 있 다는 것” 이라며“우리 국민이 납 득할 수 있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 에는 변화가 없다” 고 말했다.

정총리“단통법목적 잘 설명안돼 논란… 홍보강화해야” 정홍원 국무총리는 14일 단말 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가 계 통신비 증가 논란과 관련,“단 말기 지원금을 많이 주고 높은 통 신요금으로 전가하는 해묵은 문 제를 해소하고, 단말기 가격에 대 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의 합리적 선택을 지원 하는 법 시행 목적에 대한 설명이 제대로 안된데에도 요인이 있다 고 본다” 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 청사에서 영상 국무회의를 주재 한 자리에서“(단통법의) 시행 2 주차를 지나면서 시장에서는 단 말기 지원금 규모가 축소됐다는 일부 논란이 야기되고 있다” 며이 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그러면서 “당초 의도한 바와 같이 이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여 요금 부 담이 완화될 뿐만 아니라 궁극적 으로 통신사의 서비스 품질 경쟁 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도 보다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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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원내대표 오전회동…‘세월호등 패키지 3법’논의 새누리당 이완구, 새정치민주 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4일 오 전 국회에서 만나 세월호특별법, 정부조직법, 유병언법(범죄수익 은닉방지법) 처리 방향을 논의한

다. 회동에는 새누리당 주호영, 새 정치민주연합 백재현 정책위의장 과 양당의 김재원, 안규백 원내수 석부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들은 3개 법안의 처리를 위

한 TF(태스크포스) 구성을 포함 한 구체적 방안에 대해 협상을 벌 일 것으로 보인다. 양당 원내대표 회동은 지난 10 일 우 원내대표 선출 후 상견례를

겸한 회동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여야는 지난달 30일 이달 말까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세월 호특별법을 포함한 이들 3개 법안 을 통과시키기로 합의했다.

박 대통령“남북대화 지속돼야, 5·24도 대화로 풀어야” 2차 통일준비위 회의 주재“전쟁중에도 대화 필요하다는 말 있어” 취임 이후 첫 5·24조치 언급하며 대화 강조,“도발에는 단호 대처”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최근 대 화와 긴장 국면을 오가는 불안정 한 남북관계와 관련,“전쟁 중에 도 대화는 필요하다는 말이 있듯 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 을 위해 대화는 지속돼야만 한다” 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 전체 회의를 주재하면서“정부는 앞으 로도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 가되 대화의 문은 항상 열어놓고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 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 대통령은“고위급 접촉 을 남북관계 개선의 기회로 삼아 야 한다”며“지금 핫이슈인 5· 24(대북 제재) 문제 등도 남북한 당국이 만나 책임있는 자세로 진 정성 있는 대화를 나눠 풀어가야 한다” 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해 2월 대통 령 취임 이후 5·24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준비위원회 제2차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우리 민간 다. 다만 박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북 도발에 대해“북한 고위급 대표단 한 측의 총격 도발에도 불구하고 의 인천 방문과 남북간 대화 재개 ‘대화 지속’ 을 강조하는 한편 천 합의로 우리 국민은 남북관계 개 안함 폭침 후 포괄적 대북 제재인 선에 대한 기대감을 가졌다”며 5·24조치 문제까지 대화를 통해 “하지만 곧 이은 서해 NLL(북방 해결 가능한 사안이라고 밝힘에 한계선)과 휴전선에서의 총격 사 따라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건으로 다시 불안이 가중됐다. 그 일각에서는 이달말∼11월초로 동안 남북관계는 늘 이렇게 이중 예정된 남북 2차 고위급 회담의 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고 지적했 주의제가 5·24 조치에 관한 사안 다. 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돼 왔 이어 박 대통령은 통일준비위

세종-서울간 영상 국무회의가 열린 1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위 원들이 정홍원 국무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긴급복지 지원사업 대국민 홍보예산 전혀 편성안돼”

널리 홍보돼야 할 것” 이라고 지시 “수사기관은 문제의 잔존 소지를 했다. 또“각 부처는 앞으로 국민 추적하여 각종 국책사업의 안전 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법·제 분야에 대한 수사를 강화해서 유 도 개선의 경우 정책고객들과 더 사 비리를 발본색원할 수 있도록 욱 부단하게 소통하면서 정책 취 하고, 관계부처는 부패척결추진 지가 제대로 구현되도록 해야 할 단과 함께 부패의 원인을 분석하 것” 이라고 당부했다. 여 재발방지 대책과 함께 감리 절 정 총리는 아울러 최근 고속도 차 개선과 처벌 강화 등 제도 개 로 터널 부실공사 업체와 공사관 선 방안을 마련해 달라” 고 주문했 계자가 대거 적발된 것과 관련, 다.

송파 세 모녀 사건에도 긴급복 없다고 지적했다. 남윤 의원은 지 지원사업 대국민 홍보예산은 “복지부가 2015년 홍보예산을 확 전혀 편성되지 않은 것으로 14일 보하고자 7억원 편성을 요청했지 나타났다. 만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보인 것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 으로 알고 있다” 며“대통령이 송 윤인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파 세 모녀가 복지지원제도를 몰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라 지원받지 못해 안타깝고 마음 분석한 결과, 긴급복지 지원사업 이 아프다고 밝혔음에도 긴급복 을 시작한 2006년 이후로 대국민 지 지원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예 홍보예산을 한 번도 편성한 적이 산 편성에 부처 간 엇박자를 보이

의 활동방향과 관련, ▲DMZ(비 무장지대) 세계생태평화공원 건 설 세부방안 마련 ▲평화통일 헌 장 제정 준비 ▲북한 주민의 삶의 질 개선방안 추진 ▲통일한반도 달성을 위한 주변국 설득 등을 제 시했다. 박 대통령은 DMZ 공원 건설 방안과 관련해“공원 후보지 선정 에 본격 착수하고 친환경 공원 조 성을 위한 기초설계 작업, 주변지 역 도로 정비 등 연계발전 계획 등 을 추진해 북한도 동참할 수 있도 록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 다. 또 평화통일 헌장 제정에 대해 서는“통일 준비 과정에서 국민이 해야 할일이 무엇인지, 통일 이후 우리가 추구해야 될 가치와 비전 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이 고 현실감있는 내용을 담아달라” 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북한 주민의 삶 의 질 개선과 관련해서는“의료분 야의 경우 기존의 의약품 지원에 서 한발짝 더 나아가 의료장비, 의 료시설 등 의료지원 시스템을 구 체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사업예산을 전용해 200억원 한편 남윤 의원은“긴급복지 을 추가 확보했지만 이 추세라면 지원예산 집행실적을 보면 집행 올해 말까지 200억원도 부족하지 률이 2010년 87.1%, 2012년 58.9% 않을까 싶다” 고 우려했다. 로 하락했고 2013년 55.2%로 지속 남윤 의원은“갑작스러운 위기 적으로 하락했다” 고 밝혔다. 상황이 발생한 국민에게 생계· 남윤 의원은“집행실적 부진을 의료급여 등 필요한 복지서비스 이유로 2014년에는 전년도 본예산 를 신속하게 지원하려면 지원 사 624억원보다도 무려 20% 감액한 항을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며 499억원을 편성했는데 올해 7월말 “소득·재산 기준도 최저생계비 30억원을 남기고 소진됐다”면서 의 150% 이하에서 250% 이하로 고 주장했다. “긴급복지 지원예산이 바닥나자 완화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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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한국Ⅱ

· 국감서‘4대강 사업’ ‘싱크홀’도마 오를듯 국회는 14일 국토교통위와 안 전행정위 등 11개 상임위에서 국 정감사를 이어간다. 국토위와 환경노동위에서는 나란히 지난 정부에서 추진된 4대 강 사업 논란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국수자원공사를 대상으로

한 국토위 국감에서는 새정치민 주연합 등 주로 야당 의원들이 4 대강 사업에 따른 수자원공사 부 채와 세금 투입 문제를 중점 지적 할 예정이다. 환노위도 한강유역환경청 등 을 대상으로 한 국감과 팔당상수 원 현장시찰을 통해 4대강 사업으

로 인한 환경파괴 논란을 파헤칠 것으로 관측된다. 안행위의 서울시 국감에서는 싱크홀(땅꺼짐) 현상을 비롯한 안 전 문제와 제2롯데월드 인허가 등 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 된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정치 연합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서울시립대의 박 시장 측 근‘낙하산 인사’의혹 등을 추가 로 제기할 것이 유력하다. 또 국방위는 육군본부 등을 상 대로 최근 불거진 군 장성의 부하 여군 성추행 사건과 잇따르는 군 가혹행위 문제를 여야 공히 지적 할 것으로 예상된다.

39.2%는 하루 3∼4 대학생 85.3%“가장 불신하는 집단 1위는 정치인” 시간또 대학생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26.6%는 1∼2시간, 22.2%는 5∼ 6시간씩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 존경하는 인물 반기문·스티브 잡스… 한국대학신문 대학생 설문 됐다. 응답자의 39.1%는 스스로 를 스마트폰 중독이라고 생각하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의 가 혁(8.7%) 순이었다. 마찬가지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 고 있었다. 장 시급히 해결해야할 문제로 사회에서 가장 불신하는 집 장(국내)과 스티브 잡스(국외) 이미지가 좋은 기업은 분야 ‘부정부패’ 를 꼽았다. 한국대학 단으로는 85.3%가‘정치인’이 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별로 국민은행(금융), 삼성전자 ‘세월호 사고 수습과 재발방 (전자), CJ(식료품), 국민연금공 신문이 창간 26주년을 맞아 실시 라는 반응을 보였고 다음은 언 해 13일 발표한 전국 대학생 의 론인(7.2%), 군인(2.0%), 사업가 지를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 단(공기업), 구글코리아(외국계 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9%), 법조인(0.7%) 순이었다. 졌다고 보느냐’ 는 질문에는 응 기업) 등이었다.

26.7%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 가장 신뢰하는 집단으로는 답자의 76.6%가‘그렇지 않다’ 이번 조사는 8∼9월 전국 2∼ 급한 과제로 부정부패 척결이라 대학생(15.9%), 시민단체 고 답했고,‘그렇다’ 는 4.8%에 4년제 대학 재학생 1천906명을 고 답했다. 이어 빈부격차 해소 (13.5%), 농민(10.4%), 교수·교 불과했다. 11%는‘보통이다’,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25.2%), 정치적 안정(18.4%), 사(10.0%)를 들었다.

7.6%는‘잘 모르겠다’고 답했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경제적 성장(9.1%), 교육제도 개 존경하는 인물로는 작년과 다. 표본오차 ±2.2%포인트이다.

“통일, 머지않아 갑자기 온다”프리드먼이 본 한국 <미국 국제안보 분석기관‘스트랫포’대표>

“통일은 머지않아, 어느 날 갑 자기 올 것입니다. 그 시기는 2030 년 이전일 겁니다.”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라 불리는 조지 프리드먼(65) 박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한반도 재 통일을 점쳤다. 코넬대 정치학박사인 프리드 먼은 미국 내 가장 영향력 있는 군 사정치 분석가이자 미래학자다. 그가 1996년 설립한 미국 국제 안보 분석기관 ‘스트랫포’ (Stratfor)는 미 국방부와 각국 정 부, 세계 500대 기업 등을 포함해 유료 고객이 220만명에 달한다. ‘그림자 CIA’라는 별칭도 붙었 다.

14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개 최되는 ‘사회적기업월드포럼 (SEWF) 2014’ 의 특별 연사로 초 청돼 방한한 프리드먼은 13일 서 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연합 뉴스와 만나“북한은 더는 정권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게 될 것” 이라 며“통일 국면이 갑자기 들이닥칠 확률이 높은 이유” 라고 말했다. 그는 4년전 출간한 저서‘100

조지 프리드먼 스트랫포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 뷰를 하기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년 후’ (The Next 100 Years)에서 도 10∼20년 내 남북이 통일될 것 이라고 예견했다. 최근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한 달 넘게 공식석상 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지 않으면 서 각종 설(說)이 난무하는 것에 대해 프리드먼은“크게 놀랄 일은 아니다” 라며“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전에도 갑자기 자취를 감추거

나, 측근들이 갑자기‘숙청’ 되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은 비일비재 했다” 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김정은 정권의 경우 이런 현상이 집권 초기부터 나타 난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서는 오래전부터‘불 안정성’ 이 오히려 내부의‘반(反) 세력’ 을 걸러내는 방법으로 활용 됐습니다. 갑자기 1인자가 부재한

상황에서 누가 행동에 나서는지 를 보려는 것이었지요. 김정은의 현 상태는 그 누구도 알 수 없겠지 만 집권 초반부터 불안정성을‘활 용’ 한다는 것은 이미 무언가를 두 려워하고 있다는 뜻일 겁니다.” 통일이 되면 남한으로서는 북 한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에 새 로운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는 그 는“남한 정부는 대북 정책의 결 과를 예측할 수 없고, 갑작스러운 북한의 정권 교체 대신 연착륙하 기를 바라기 때문에 남한은 남북 문제에 있어‘주도권’을 갖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다” 고 분석했다. 박근혜 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면서도‘대화 의 문’ 을 열어두는 것 역시 이런 점이 밑바탕에 깔린 것이라고 진 단했다. 한국에 공식연사로 초청된 것 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그는“외교 적·지리적으로 중국과 일본 사 이 한가운데서 한때 역사적으로 불편한 관계를 이어왔다” 면서도 “한국이 향후 동북아를 넘어 국제 질서에서 이들 양국과 함께 주목 해야 할 경쟁국임에는 틀림없다” 고 단언했다.

TUESDAY, OCTOBER 14, 2014

‘사이버 검열’국감 논란… 황교안“오해 부분 사과” 새정연, 카톡·밴드 조회배경 추궁… 다음카카오‘감청영장’불응 발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안전 행정위원회의 13일 법무부, 경찰 청 국정감사에서는 사정기관의 사이버 명예훼손 수사 배경과 정 당성을 추궁하는 야당의 공격이 거세게 이어졌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카카오 톡 실시간 감청이 사실과 다르고 표현 때문에 빚어진 오해라며 불 끄기에 나섰지만, 야당 의원들은 검찰이 수정한 보도자료를 내라 고 촉구하는 등 비판의 날을 세웠 다. 여당 일부에서도 검찰이 표현 을 잘못했다고 지적하는 등 신중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경찰청 국감에서는 경찰이 네 이버 밴드를 조회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사이버 검열’논란에 불 을 지폈다. 다음카카오는 앞으로 감청 영 장에 불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은 더 커질 전망이다. □ 야당“검찰이 대통령 호위 무사냐”맹공 = 서기호 정의당 의 원은 법무부 국감에서“유관기관 대책회의 문건에‘아니면 말고 식 의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 는 9월 16일‘대통령 말씀’ 이 직접 인용 됐다” 며“검찰이 대통령의 호위 무사, 대통령의 검찰로 전락했다” 고 비판했다. 이날‘검찰 저격수’ 로 나선 서 의원은 대검 보도자료에 법적 근 거가 없는‘허위사실 유포 처벌, 실시간 모니터링, 상시적발’ 이라 는 표현을 쓴 점을 집중적으로 문 제삼았다. 황 장관은“취임 후 사이버 명 예훼손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 단해 검찰에 여러 차례 (수사를) 지시했다” 며“대검도 작년 8월 사 이버 명예훼손 특별단속을 지시 했고 그 가운데 대통령 강조 말씀 이 있어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 이 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상시 점검 방안에 포털사와 핫라인을 구축해 직접 삭제요청하겠다는 게 있는데 검 찰에 권한이 있느냐” 고 추궁했다. 황 장관은“그럴 권한은 없다. 포털 관계자들을 부른 건 피해자 를 어떻게 보호할지 논의하기 위 해서였다” 고 해명했다.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은“세월호 침묵시위를 제안한 대 학생 등 정부를 비판한 사람들의 카톡이 털리고 있다”고 말했고, 같은 당 임내현 의원은“카톡 대

표가 사과할 일이 아니라 법무부 다”며“실시간 모니터링이라는 장관, 검찰총장이 사과할 일 아니 표현이 알려지면서 오해가 생긴 냐” 고 말했다. 게 아닌가 한다” 고 해명했다. 서영교 의원은“노무현 대통 그는“카카오톡을 실시간 모 령은‘대통령을 욕함으로써 주권 니터링하는 일은 없다” 고 거듭 강 자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다 조하면서 논란이 된‘실시간 삭 면, 저는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제’표현에 대해서는“검찰이 그 있습니다’ 라고 했다” 며“정부 비 렇게 지시하는 게 아니라 포털이 판은 국민의 권리다. 검찰 보도자 자율적으로 판단해 삭제할 수 있 료를 수정해 다시 내야한다” 고 말 는 건 삭제하도록 협의한다는 의 했다. 미” 라며 진화에 나섰다. 황 장관 □ 경찰 네이버 밴드 조회 파 은“사이버 명예훼손 수사는 정치 문 = 안행위 경찰청 국감에서는 적인 목적으로 할 수도 없고 해서 경찰이‘카카오톡’뿐만 아니라 도 안 되는 것” 이라며 대통령 발 ‘네이버 밴드’ , 스마트폰 내비게 언으로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것 아 이션 애플리케이션까지 들여다봤 니냐는 의혹을 부인했다. 다는 주장이 나왔다. □ 다음카카오‘감청영장 불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응’선언… 논란 확산 = 법무부 은 작년 12월 철도노조 파업에 참 국감에서는 오후 늦게 다음카카 가한 노조원이 올해 4월 서울 동 오의‘영장 불응’방침이 알려지 대문경찰서로부터 네이버 밴드와 면서 논란이 일었다. 관련한 통신사실 확인자료 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의원 요청 집행사실 통지를 받은 일을 은“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공개하며“피의자 한명을 조사할 다음카카오 대표가 한 얘기라 법 때 수십, 수백명의 지인까지 손쉽 적 검토도 한 것 같은데 영장 집 게 사찰을 받을 수 있다” 고 주장 행을 거부하면 어떻게 할거냐” 고 했다. 황 장관에게 따졌다. 같은 당 임수경 의원은“카카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다음 오톡 압수수색은 특정 기간을 설 카카오 대표가 오죽 급하면 사법 정해 대화 상대방의 아이디와 전 기관이 영장 가져와도 (자료 제출 화번호, 대화일시, 수발신 내역 일 안 하고) 자기가 감옥가겠다고 했 체 등이 포함되는 등 너무 포괄적 겠느냐”검찰을 질타했다. 이라 민간인 사찰로 봐야 한다” 고 황 장관은“카톡 대표가 어떤 취지로 어떤 말을 했는지 모르지 언급했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수 만 범죄수사 위해 적법하게 발부 사하면서 유씨가 숨어 있던 전남 한 영장에 불응한다는 취지는 아 송치재 일대 지명을 입력한 모든 닐 것이다. 내용을 확인해보고 대 사람의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애 책을 마련하겠다” 고 말했다. 플리케이션 내용을 조회한 사실 반면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도 논란이 됐다. “회사가 절박한 입장은 이해하지 이에 대해 경찰청은“유씨 행 만 국내 대기업 대표가 내놓고 대 적을 추적하려고 유씨 일가와 전 한민국 법을‘나 모르겠다’이렇 화통화를 다섯통 이상 한 것으로 게 선언한거나 마찬가지”라며 나타난 430명을 추려냈고, 이들 “대기업 대표가 할 말인지 아쉽 중‘송치재 휴게소’,‘송치골가 다. 진위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든’ ,‘송치골’등 지명을 검색한 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용자의 위치 정보 등을 얻어냈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다” 고 설명했다. 는 이날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 □ 황교안 장관“감청 오해 사 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과… 저도 카톡 쓴다”= 황교안 열고“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의 법무부 장관은 야당의 파상 공세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고 향후에 이라고 말했 와 여당의 지적에“저도 카톡을 도 응하지 않을 계획” 쓰고 있다” 며“실시간 감찰, 감청 다. 그는“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 의 오해가 생긴 부분은 잘못된 것 지 않겠다는 결정이 실정법 위반 으로 사과의 말을 드린다” 고 직접 으로 문제가 된다면 대표이사인 제가 최종 결정을 했기 때문에 벌 사과했다. 황 장관은“(메신저) 실시간 은 제가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 감청은 기술적으로도 불가능하 다.

한국Ⅲ

2014년 10월 14일(화요일)

뉴욕일보·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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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지팡이 짚고 40일 만에 공개활동 재개 노동신문, 지팡이 짚은 사진 공개…건강회복 완전하지 않은 듯 “위성과학자주택지구 여러 곳 둘러봐”… 에너지연구소도 방문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0일 만에 공개활동에 나서 건재 를 과시했다. 그러나 김 제1위원장이 지팡이 를 짚고 현지지도하는 사진이 공 개돼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 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매체들은 14일 김 제1위 원장이 평양에 완공된 과학자 주 택단지인 위성과학자주택지구를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제1위원장의 현 지지도 날짜를 구체적으로 밝히 지는 않았지만 과거 보도 관행으 로 미뤄 하루 전인 13일일 것으로 추정된다. 김 제1위원장의 공개활동은 지 난달 3일 모란봉악단 신작 음악회 관람 이후 40일 만이다. 김 제1위원장이 집권 이후 최 장기간의 두문불출을 깨고 건재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위성과학자주 택지구를 현지시찰한 사진을 1~3면에 공개했다.

를 과시한 만큼 그동안 불거진 그 의 신변이상설도 빠르게 사그라 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통신은“김정은 동지께서 는 살림집(주택), 소학교, 초급중 학교, 약국, 종합진료소, 위성원,

러 곳을 둘러봤으며 국가과학원 에 세워진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동상 앞에서 과학 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의 이번 현지지도에는 황병 태양열 온실 등 위성과학자주택 서 군 총정치국장, 최태복·최룡 지구의 여러 곳을 돌아보시면서 해 당 비서,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 건설 정형(실태)을 구체적으로 요 장, 김정관 인민무력부 부부장이 해(파악)하셨다” 고 밝혀 그가 거 동행했으며 장철 국가과학원장과 동에 큰 불편이 없음을 시사했다. 김운기 국가과학원 당 책임비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이 가 이들을 안내했다. 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지도 소식 위성과학자주택지구는 김 제1 과 함께 게재한 사진에는 그가 허 위원장이 올해 1월 과학자와 기술 리 높이의 지팡이를 든 모습이 담 자의 복지를 강조하며 내린 지시 겨 다리 부상이 다 낫지는 않았음 에 따라 3월 건설을 시작해 약 7개 을 보여줬다. 월 만에 완공됐다. 자연에네르기 사진 속 김 제1위원장은 그리 연구소는 환경오염이 없는 에너 수척해 보이지 않았고 간부들과 지 자원을 개발하라는 김 제1위원 함께 이야기하며 활짝 웃기도 하 장의 지시로 건설됐다. 는 등 대체로 건강한 모습이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 7월 8일 김 제1위원장은 위성과학자주 김일성 주석 20주기 중앙추모대회 택지구에 들어선 건물들을 보면 에서 처음으로 다리를 저는 모습 서“정말 멋있다” ,“희한한 풍경” 이 포착돼 건강이상설을 낳았다. 이라며 감탄을 연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9월 3일 모란봉악단 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음악회 관람 이후로는 공개활동 김 제1위원장은 새로 건설된 을 하지 않아 뇌사상태 설과 쿠데 내각 산하 국가과학원 자연에네 타 설 등 근거 없는 루머가 걷잡을 르기(에너지)연구소도 방문해 여 수 없이 확산하기도 했다.

다음카카오“감청영장에 응하지 않을 것”

보안을 높이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또 정치권 등에서 논 란이 된 패킷감청과 관련해“패킷 감청을 하려면 장비가 저희 서버 에 접속돼야 하지만 현재는 그런 설비가 없다”며“앞으로도 그런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 없다” 고해 판단했다” 고 설명했다. 명했다. 이어 앞서 발표한 것과 마찬가 일반영장 집행에 대해서도“지 지로 올 연말을 시작으로 투명성 금까지도 (수사기관이) 일반영장 리포트를 정기적으로 발간할 계 을 가지고 대화내용 제공을 청구 획이라고 말했다. 했을 때 서버 보관기간인 5∼7일 대화 내용의 서버 보관기간을 이 지나 메시지가 이미 삭제된 일 2∼3일로 이미 줄였고, 서버에 저 이 많았다” 며“보관기관이 2∼3일 장하는 대화내용을 암호화하는 로 줄어 현실적으로 영장 집행시 작업도 올해 안에 마칠 것이라고 사실상 응하기 어려운 효과가 있 설명했다. 또한 단말기에 암호화 다” 고 강조했다. 특히“(카카오톡 키를 저장하는‘종단간 암호화’ 외에도) 다음카카오가 갖고 있는 기법을 도입한 프라이버시 모드 모든 서비스에 대해 프라이버시 를 스마트폰·PC버전 등에 따라 우선 정책을 적용할 것을 검토하 이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 중에 도 고 언론 등을 통해 설명할 것” 이 입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라며“지금까지는 외부 인증기관 종단간 암호화의 기획 단계로 구 을 통해 보안을 강화했지만, 앞으 체적인 개발에 착수한 것은 아니 로는 프라이버시 관점으로 철저 며 종단간 암호화 등 보안성이 높 히 검증할 것” 이라고 말했다. 아지면 사용편의성이 다소 떨어 이어“카카오톡은 이용자 신뢰 질 수 있지만 이용자의 요구에 발 를 기반으로 성장해왔고 이용자 맞춰 사용성을 희생하고서라도 의 신뢰를 되찾는 일은 뼈를 깎는

이석우대표 공식사과“위법 논란시 내가 벌 받겠다”… 최양희장관“과도한 반응” 다음카카오가 지난 7일부터 감 청 영장에 응하지 않고 있으며 앞 으로도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다음카카오 공동대표 는 13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 프 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이른바‘사이버 검열’논란 에 대해“본인의 안이한 인식과 미숙한 대처로 사용자에게 불안 과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

하다” 며 고개를 숙여 공식 사과했 다. 이 대표는“보안을 철저히 하 고 관련 법 제도를 따르는 것만으 로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 고 있다고 자만했다” 면서“카카오 톡을 아껴준 사용자의 불안한 마 음을 더 빨리 깨닫지 못하고 최근 상황까지 이른 것을 진심으로 반 성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앞으로 법과 프라이버시 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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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으면 반드시 프라이버시를 우 선하는 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 혔다. 이 대표는“지난 7일부터 감청 영장의 집행에 응하지 않고 있고 향후에도 응하지 않을 계획” 이라 며“일반영장 집행 과정에서도 최 소한의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절차와 현황에 대해 외부 전문가 와 함께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 고 설명했다. 그는“감청 영장 집행에 응하 지 않겠다는 결정이 실정법 위반 으로 문제가 된다면 대표이사인 제가 최종 결정을 했기 때문에 벌 은 제가 받을 것” 이라며“이용자 의 날카로운 지적과 비판과 서운 함에 대해 저희가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이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방안 뿐이기 때문에 감청 영장에 는 응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다음카카오 이석우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메신저 카카오톡에 대한 수사당국의 검열논란과 관련해 대책을 발표하고 고개숙 여 사과하고 있다.

노력이 있어야 함을 잘 알고 있 다” 며“프라이버시만을 담당하는 조직도 내부에 만든 만큼 앞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프 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 고 말했다. 프라이버시 담당 조직은 최세 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가 이끌 게 된다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한 이용 자 수 변화 등에 대한 질문에는 현 재 자료가 없어 공개가 어렵다며 추후에 다시 말씀을 드리거나 자 료를 드리겠다고 답했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통신비밀 보호법 등 법적 의무에 따라 인터넷 로그 기록은 3개월간 보관하기로 했 다. 다음카카오가 13일 기 자회견을 열어 이 대표가 직접 사과한 것은 지난 8 일 회사 차원의 사과와 재발방지책 발표에도 불 구하고 사이버 검열논란 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 기되고, 시민단체들의 사 과요구가 계속되는 등 논 란이 계속됨에 따라 이를 진화하려는 뜻이 담긴 것 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수사기관이 법 원으로 부터 발부받은 합 법적인 영장의 집행에 협 조하지 않겠다는 것이어 서 위법 논란도 제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미래 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 감사에서 다음카카오의 감청불응 방침에 대해“과도한 반응” 이라는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 은“카카오톡 이용자들이‘사이버 망명’ 을 하는 것은 카카오톡이 다 른 메신저와 달리 보안에 매우 취 약하다는 점을 인지했기 때문” 이 라며“이를 감청 거부로 대응하는 것은 본질을 호도하는 것이며 실 효성에서나 법리적으로 적절치 않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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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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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에 프랑스의 티롤 교수 독과점 규제 연구… 통신·은행 등 널리 적용돼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독과점 시장의 효율적 규제 방안 을 연구한 프랑스의 미시경제학 자 장 티롤(61) 툴루즈 1대학 교 수가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 회는 13일 티롤 교수가 현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중의 한 명으로, 1980년대 중반 이후 소수 대기업의 독과점으로 인한 시장의 실패를 어떻게 이해하고 규제해야 할 것인지를 연구한 공 로를 인정해 수상자로 뽑았다고 밝혔다. 위원회는“티롤 교수 이전 연 구자들과 정책입안자들은 시장 의 독과점을 규제하는데 가격의 상한선을 정하고 담합을 금지하 는 등 모든 시장에 적용되는 단 순한 정책을 옹호해 왔다” 면서 “티롤 교수는 이런 정책이 특정 상황에는 잘 작동하지만 다른 상 황에서는 단점이 더 많다는 것을 이론적으로 보여줬다” 고 설명했 다. 위원회는 이에 따라“가장 좋 은 규제나 경쟁 정책은 모든 산 업의 개별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프랑스의 장 티롤 툴루즈 1대학 교수

”2008년 금융위기는 규제실패에서 비롯” 지적도 채택돼야 한다” 면서“티롤 교수 는 일련의 논문과 책에서 그런 정책을 입안하는 데 일반적인 틀 (framework)을 제시하고 통신업 과 은행계에 이르기까지 많은 산 업에 이를 적용했다” 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티롤 교수의 연 구를 통해 정부가 시장 지배력을 행사하는 소수의 기업들을 보다 생산력이 있는 기업이 될 수 있

도록 장려하는 동시에 경쟁자와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 을 수 있는 새로운 통찰력을 갖 게 됐다고 평가했다. 티롤 교수는 지난 2012년 프 랑스 경제지 르에코와 인터뷰에 서“시장의 효율성에 대한 무한 한 신뢰에 따른 비전은 시대에 30년 뒤떨어진 것”이라면서 2008년 금융위기가 주로 규제 실

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하 기도 했다. 프랑스 학자가 노벨경제학상 을 받은 것은 1988년 시장이론과 자원의 효율적 이용을 연구했던 모리스 알레 이후 26년 만이자 두 번째다. 또 1999년 수상자인 캐나다 의 로버트 먼델 이후 미국 학자 가 상을 받지 못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난 티 롤 교수는 1978년 파리-도피네 대에서 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1981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 학(MIT)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툴루즈 1대학의 산업경제연구소 과학소장을 맡 고 있다. 티롤 교수는 상금으로 800만 스웨덴크로네(약 11억8천700만 원)를 받는다. 노벨경제학상 시상식은 알프 레드 노벨의 기일인 오는 12월10 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노벨경제학상이 발표되면서 올해 노벨상은 6개 부문의 수상 자 선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태풍‘봉퐁’일본 상륙 93만명에 피난 권고 미야자키, 구마모토 등… “1명 실종·수십명 부상” 제19호 태풍 ‘봉퐁’ (VONGFONG)이 13일 오전 일 본 본토에 상륙해 수십 명이 다 치고 대규모 피난 권고가 내려졌 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봉퐁은 이날 오후 10시 현재 미에(三重) 현 쓰(津)시 인근에서 시속 50㎞ 의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봉퐁은 이날 오후 늦게부터 14일 오전에 걸쳐 혼슈(本州) 중 심부를 가로질러 태평양으로 이 동해 온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것 으로 예상된다. 이번 태풍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0ｍ, 중심기압은 985h㎩ (헥토파스칼)이며 반경 560∼ 750㎞ 범위에 걸쳐 초속 15ｍ 이 상의 강풍 권역을 형성하고 있 다.

봉퐁이 상륙하면서 주고쿠(中 國), 시코쿠(四國), 긴키(近畿), 규 슈(九州) 남부, 도카이(東海), 호 쿠리쿠(北陸) 지역 등이 폭풍권 역에 들어갔고 일대에 많은 비가 내렸다. 고치현의 시간당 강우량은 시 만토초(四万十町) 76.5㎜, 도쿠시 마(德島)시 54.5㎜에 달했으며 미 야자키(宮崎)현 미사토초(美鄕 町)는 이번 태풍에 따른 누적 강 수량이 이날 약 500㎜를 기록했 다.

NHK는 산사태 위험 등을 우 려해 시코쿠, 도카이, 간사이(關 西), 간토(關東) 등 전국 9개 부현 (府縣)에서 93만 명에 대해 피난 권고·지시가 내려졌다고 전했 다. 강풍과 비 때문에 여기저기서 부상자가 속출하고 교통이 마비

“중국 신장서 또 경찰관 습격사건… 8명 사망” ‘중국의 화약고’ 로 불리는 신 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지난 주 경찰관과 공무원 6명이 소수 민족인 위구르족 청년 2명의 보 복성 공격으로 살해됐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현

지 시간) 보도했다. 위구르족 투니야즈 압두레힘 (25)과 압리킴 압두레힘(26)은 지 난 10일 신장 허톈(和田)지구 피 산(皮山)현 커커톄르커(科克鐵熱 克)향 파출소 부근에서 오토바이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那覇)에서 제19호 태풍 ‘봉퐁’(VONGFONG)이 몰고 온 비바람을 뚫고 비닐 우의를 입은 행인들이 길을 재촉하고 있다.

됐다. 후쿠오카(福岡)현 오카와(大 川)시에서 강풍에 넘어진 90대 남성이 골절상을 입는 등 이날 오후 10시까지 크고 작은 부상자 가 89명에 달하는 것으로 NHK 는 집계했다. 시즈오카(靜岡)현에서는 낚시 를 하던 남성 3명이 파도에 휩쓸 려 이 가운데 1명이 실종됐다. 또 오전부터 고치현, 구마모토(熊 本)현, 가고시마(鹿兒島)현 등을 중심으로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 중단이 잇따라 약 670편 이 상이 결항했다. 또 JR규슈, JR서일본 등 일본 서부지역의 주요 열차 운행이 다 수 중단됐다. 태풍으로 인해 오사카에서 열 릴 예정이었던 프로야구 퍼시픽 리그 플레이오프(오릭스 대 니혼 햄) 3차전은 순연됐다. 효고현 아와지(淡路)섬에서는 호텔이 침수됐고 산사태가 일어 나 주택에 토사가 밀려들기도 했 다.

를 몰고 가면서 순찰 중이던 경 찰관 3명과 공무원 3명을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고 RFA는 전했 다. 이들은 살인 사건을 저지른 지 이틀 후인 지난 12일 피산향 자택으로 돌아가다 검문소를 포 위하고 있던 경찰에 사살됐다.

이로써 이번 살인 사건 사망자는 모두 8명이 됐다. 사살된 위구르족 용의자들은 자신들의 형제 가운데 한 명이 지난 7월 라마단 금식 기간 파출 소에서 구금 중 사망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번 살인 사건을 저지 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 위가 13일(현지시간)로 1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택시기사와 친중(親中) 단체 회원, 마스크를 쓴 정체불명의 사람들 이 바리케이드 제거를 시도하며 시위대와 충돌했다.

홍콩 시위 16일째… 親中단체-시위대 정면충돌 경찰도 시위대와 대치… 최루가스통도 준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 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 정수반) 선거 안에 반대하는 홍 콩 시민의 도심 점거 시위가 13 일로 16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시 위 반대세력이 바리케이드 강제 철거에 나서면서 시위대와 정면 충돌했다. 경찰도 시위대가 점거한 지역 일부에서 바리케이드 철거에 나 서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홍콩섬 애드미럴 티(金鐘)와 까우룽(九龍) 반도 몽 콕(旺角) 지역 내에 설치된 바리 케이드 중 시위대의 경비가 취약 한 곳부터 바리케이드 철거 작업 에 착수했다. 경찰이 최루가스통 을 운반하는 모습도 현지 매체들 에 포착됐다. 이에 시위대는 바리케이드를 재정비한 채 경찰과 대치했다. 오후 5시(현지시간) 현재 시 위대 규모는 애드미럴티 500여 명, 몽콕에 100여 명으로 추산됐 다.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하는 가 운데 친중(親中) 성향 단체들이 바리케이드 철거에 가세하면서 시위대와 충돌했다. 택시기사와 트럭기사, 친중 (親中) 단체 회원, 마스크를 쓴 정 체불명의 사람들 등 수백 명이 애드미럴티에서 바리케이드 철 거를 시도하다 시위대와 다툼을 벌였다. 경찰이 출동해 두 세력 을 분리했고 바리케이드를 철거 하던 이들 중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이들을 체포했다. 중국 본토의 푸퉁화(普通話) 억양으로 홍콩의 광둥화(廣東話) 를 사용하는 100여 명은 전날 밤 부터 이날 새벽까지 대표적 반중 (反中) 매체인 빈과일보를 발행 하는 넥스트미디어 그룹의 본사 출입문을 봉쇄해 빈과일보 배달 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빈과일보 홈페이지는 사이버 공격을 받아 접속되지 않기도 했 다.

입법회(국회격) 의원들도 렁 “정부와 경찰이 상당한 자제력 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의 자금수 을 보이고 있지만, 상점 영업과 수 미신고 의혹과 시위대의 자금 교통 방해를 영원히 지속하게 둘 출처 조사를 놓고 대립하고 있다 수는 없다” 고 경고했다. 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그는 사퇴 가능성과 관련해 홍콩의 자치와 민주주의를 중 “사퇴할 이유가 없다” 며 일축하 시하는 범민주파 의원들은 전날 고“행정수반이 도로에 있는 경 저녁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렁 찰에게 지시를 하지 않는다는 것 장관에 대한 조사를 추진하겠다 은 상식” 이라며 지난달 28일의 고 밝혔다. 최루탄 사용을 지시했다는 관측 반면 친중 성향 의원들은 렁 도 부인했다. 장관에 대한 조사에 소극적인 입 앞서 데이비드 엘든 전 HSBC 장을 취하면서“시위대에 물품 회장은 전날 블로그에 올린 글에 을 공급하는 배후를 조사하겠 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이 다” 는 입장이다. 부패를 혐오한다는 것을 명확히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 한 점을 근거로 중국 당국이 렁 州)시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 장관에게 사퇴를 요구할 가능성 중인 렁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 있다고 전망했다.

2014년 10월 14일(화요일)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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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4 ,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