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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October 11, 2016

<제349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6년 10월 11일 화요일

공화지도부 트럼프 버렸다 사실상“대선포기·의원선거 매진” 공화 1인자 라이언 하원의장“더 방어할 생각 없어… 유세도 같이 안해” 공화당 권력서열 1위인 폴 라이언(위 스콘신) 하원의장이 10일 자당 대선후보 인 도널드 트럼프를 사실상 버렸다. 라이언 의장은 이날 동료 하원의원들 과의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지금도 앞으로도 트럼프를 방어할 생각이 없다 면서 남은 기간 하원의 다수당을 지키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 이 전했다. 라이언 의장은 또 의원들에 게도“각자 지역구에서 최선의 일이라 고 생각하는 데 집중하라” 며 대선보다 는 각자 지역구 선거 승리에 심혈을 기 울일 것을 당부했다. 전화회의에 참석한 한 의원은“라이 언 의장이 트럼프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것은 아니지만, 그를 방어하지 않을 것 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면서‘앞으로 하원 선거에 나선 후보들을 돕는 선거운 동을 하겠다’ 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다른 의원은“라이언 의장이‘트럼프 와 함께 유세하지 않겠다’ 는 발언도 했 다” 고 소개했다. 실제 라이언 의장은 지난 주말 자신 의 지역구에서 트럼프와 함께 공동유세 를 할 예정이었으나, 워싱턴포스트 (WP)가 지난 7일 천하고 저속한 표현으 로 유부녀 유혹 경험을 자랑하는 트럼프 의 11년 전‘음담패설 녹음파일’ 을 폭로 한 직후 그의 초청 계획을 전격으로 취

공화당 1인자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

소한 바 있다. 라이언 의장은 앞서 음담패설 녹음파 일에 대해“오늘 들은 말에 구역질이 난 다” 고 비판하면서“트럼프가 이 상황을 진지하게 대처하고, 여성에 대한 더 큰 존중을 보여주길 바란다” 고 충고했다. 라이언 의장은 그동안 트럼프가 히스 패닉이나 무슬림을 겨냥한 차별 발언을 할 때마다“미국의 가치에 맞지 않고 공 화당의 원칙과도 배치된다” 며 트럼프를 지속해서 비판해 왔다. 라이언 의장이 이번에‘트럼프 포기’ 라는 초강수를 둔 것은 대선은 사실상

구름많음

10월 12일(수) 최고 67도 최저 55도

맑음

10월 13일(목) 최고 71도 최저 5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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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미주리주 2차 TV토론장의 도널드 트럼프.

물 건너갔고, 이제부터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상·하원 선거에서 승리해 다 수당의 지위를 지키는 것이 궁극적으로 당을 살리고 차기 대선에도 대비하는 유 일한 길이라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으 로 보인다. 실제 이날 공개된 NBC뉴스와 월스 트리트저널(WSJ)의 공동 여론조사(10 월8∼9일·500명) 결과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은 46%를 기록해 35%에 그친 트럼프를 11%포인트 앞섰다. 이 매 체의 지난달 16일 조사 때 지지율 격차 는 6%포인트였다.

특히 제3당 후보를 제외한 클린턴과 트럼프의 맞대결 양자구도에서는 지지 율 격차가 클린턴 52%, 트럼프 38%로 1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대부분 미국 언론은 현재 클린턴의 승리를 거의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현재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공화당은 자칫 트럼프발 (發) 역풍으로 인해 연방의원 선거에서 도 패배할 경우 상·하원 중 한 곳, 또는 최악의 경우 두 곳 모두 다수당의 지위 를 민주당에 내줄 수도 있는 그런 처지 다.

휘발유세 갤런당 14.5센트에서 37.5센트로 인상 확정 대신 판매세 7%서 6.625%로, 은퇴자소득 감세폭 늘려 뉴저지주는 교통개선기금 추가 확보 를 위한‘휘발유세 인상+판매세 인하’ 방안이 의회에서 거부된 이후, 교통기금 증액 논의는 수 개월 간 교착상태에 빠 져, 지난 9월부터는 교통국과 뉴저지트 랜짓이 담당하는 교통시설 보수 및 유지 공사가 전면 중단된 상태였다.

10월 11일(화) 최고 65도 최저 52도

10월 1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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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개스값 11월부터 오를듯 뉴저지주 휘발유세 인상안이 7일 주 의회를 통과했다. 이에따라 11월부터 뉴 저지주의 휘발유세가 갤런당 14.5센트에 서 37.5센트로 오르게 되고, 판매세와 상 속세 등은 소폭 인하 된다. 뉴저지주 휘 발유세가 오르는 것은 1988년 이후 근 30 년 만의 일이다.

맑음

이런 가운데 지난 9월29일 호보컨 역 에서 발생한 통근열차 돌진·충돌 사고 후 낙후 된 교통시설의 개선을 위해서는 휘발유세 인상이 불가피 하다는 인식이 급팽창하여 9월30일 크리스 크리시티 주 지사가 유류세 인상에 동의했다. 그러나 의회 논의 과정에서 기존의 2.5배를 넘

뉴저지주 휘발유세 인상안이 7일 주의회를 통 과, 갤런당 14.5센트에서 37.5센트로 오르게 됨 에 따라 11월부터 개스값이 인상된다. 이로써 뉴저지 운전자들이 연간 186~276 달러의 추가 부담을 지게 된다.

는 37.5센트의 세금이 부과되는 것에 대 해 지나치게 급격한 인상이라는 일부 의

공화당 의원들은 현재 여성·인종· 종교차별 발언을 일삼는 트럼프 때문에 상·하원 선거도 위험해졌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트럼프는 트위터에서 자신을

버린 라이언 의장을 향해“예산과 일자 리, 불법 이민 등을 다루는 데 더 시간을 쏟아야지, 공화당 대선후보와 싸우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고 비판했 다. ▶ 미 대선 관련기사 A4·5면

원들의 반발이 있어 한동안 진통을 겪었 으나, 고갈된 교통시설 개선기금을 확보 하기 위한 마땅한 대안이 없자 의회는 끝내 7일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미 자동차협회(AAA)의 추산에 의 하면 휘발유세 인상으로 뉴저지 운전자 들이 연간 186~276 달러의 추가 부담을 지게 된다.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는 휘발유세 인상 대신 7%였던 판매세를 6.625%로 인하하고, 은퇴자 소득에 대한 세제 혜 택폭을 늘리는 방안을 제시, 주민들의 세 부담은 다소 줄어들게 됐다. 퇴역군 인과 저소득층 서민을 위한 세금도 감면 될 예정이다. 67만5천달러 이상의 유산

에 부과되던 상속세도 전면 폐지된다. 7일 주의회를 통과한 이번 법안은 주 지사의 서명을 거쳐 14일 간 유예기간 후 시행되지만, 일각에서는 주유소업주 와 운전자들이 세금인상에 대비할 수 있 도록 11월1일부터 본격시행될 것으로 전 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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