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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October 1, 2015

<제31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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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일 목요일

네일사태 해결, 한인 참여“너무 없다” 한인업소 4천개나 되는데, 성금 낸 한인 고작 60명, 7천달러 협회“바로 나의 일, 모두가 성금 내자” 뉴욕한인네일협회(회장 이상호)가 ‘네일살롱 임금보증보험’ (웨이지 본드, Wage Bonds) 관련 행정소송 비용 마련 에 한인들의 관심을 적극 호소하고 있 다. 이상호 회장은 9월30일 협회 사무실 에서 가진 연례 행사 무료 건강 검진 기 자회견 자리에서“올해 건강 진료 안내 서에는 협조 요청서 공문을 함께 첨부했 다” 며, 웨이지 본드 소송 관련 협회가 처 한 재정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상호 회장은“오늘(30일) 관련 2차 행정 가처분 소송 계약을 마쳐 소송 비 용으로만 9만 달러가 소요됐다” 며, 한인 들의 협조가 절실한 상황임을 내비쳤다. 2차 행정 가처분 소송 계약은 1차 행 정 소송의 경우 웨이지 본드 가입 자체 를 철회해 달라는 내용이고, 2차 가처분 신청은 10월6일로 마감 기한이 잡힌 단 속 날짜를 연기해 달라는 요청이다. 이상호 회장은“엄청난 뉴욕주정부 의 규제와 단속으로 한인 네일업은 중대 위기를 맞고 있다” 며,“이같은 상황 속 에서 네일인들의 권익을 찾기 위해선 소 송을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 가게 에 단속이 안 나왔다고 안도하지 말고 언제든 나에게도 불이익이 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이번 소송에 한마음 한뜻으로 협조를 해 달라” 고 당부했다. 협회에 따르면 한인들의 소송 비용 참여도는 소송에 같이 참가하고 있는 중 국인네일협회와 비교해 봐도 매우 저조 한 편이다. 협회는 지난 9월 중국인네일협회와 공동으로 마이클 임, 마이클 박 행정소 송 전문가를 고용, 지난 15일 1차 소장을 접수시키고 모금 활동을 펼쳐 왔는데, 3000여명의 네일인들이 다녀간 지난 20 일 열린 가을 네일 앤 스파쇼에서 걷힌 액수는 4만1,880달러로 집계 됐다. 이 모 금액 중 3만5,000달러는 이번 일에 행정 소송으로 맞대응한 협회측에 스파쇼 행 사 당일 판매액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스파캐슬(회장 전성수)에서 기 부한 것으로, 당일 협회원들의 십시일반 참여는 34명의 기부자에 7000여 달러로 나타났다. 협회는“한인네일인들의 수는 어림 잡아도 3만명 이상이고, 업소 또한 4000 업소가 되는데, 9월30일까지 기부자 수 가 60명이 안 되고 스파캐슬에서의 기부 액을 제하면 모금액이 1만달러도 채 미 치지 못한다” 며,“모두가 함께 이번 일 에 동참한다는 적극적인 참여가 너무나

한 결정이 내려져, 협회는 3일께 이와 관 련된 내용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더불 어 1차 소송에 대한 결과는 10월 6일 전 해질 것으로 협회는 예상하고 있다. 협회는“10월 6일 뉴욕주 정부의 단 속을 앞두고 웨이지 본드 구입에 많은 회원들이 고심 중에 있는 줄 안다”며, “우선적으로 이번 주 금요일인 2일 2 차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오 면 협회 입장을 밝 히겠지만 현재 사 업상 필요하다면 웨이지 본드에 가

10월 2일(금) 최고 55도 최저 49도

10월 3일(토) 최고 57도 최저 55도

10월 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179.80

1,200.44

1,159.16

1,191.30

1,168.30

1,193.95

1,167.64

“태권도, ADHD 치유 효과 있다” <과잉행동장애>

태권도 사범 주장에 美의료진 본격 연구 돌입

뉴욕한인네일협회는 9월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업계에 타격을 주는 임금보증 본드가입 의무화를 유 예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한다며, 한인 업주들의 협조 당부했다. 그러나 9월30일 현재 성금을 낸 한인 업소는 4천여개 중 60명도 안된다.

아쉽다” 고 말했다. 중국인네일협회는 소장 접수 후 회 원 250여명이 일인당 200달러를 기부해 5만 달러의 기금을 확보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이상호 협회장은“소상인들의 권익 을 위해 시작한 이번 소송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네일인들은 물론 한인 소상인

들의 도움을 절실히 요청해 왔다. 이번 행정 소송에 9만 달러가 들어가고 앞으 로 얼마나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야 할 지 모르는 상황” 이라고 설명하며,“한인 들의 힘을 하나로 모아줄 것을 거듭 강 조했다” 행정 소송 비용은 중국인네일협회와 절반씩 부담한다.

‘웨이지 본드’유예 여부 2일 확인 한편 지금까지의 뉴욕주 정부 상대 웨이지 본드 행정소송 진행은 지난 15일 1차 소장을 접수시키고, 30일 2차 행정소 송가처분에 대한 계약을 마쳤다. 웨이지 본드 가입 마감 기한을 유예 해 달라는 2차 가처분 신청은 10월2일 접수될 예정이고, 당일 유예 여부에 대

10월 1일(목) 최고 63도 최저 51도

입하라” 고 조언했다. 협회는 앞서 뉴욕주정부에 웨이지 본드 가입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또 소송을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이 결 과에 따라 웨이지 본드 가입이 철회되면 오히려 가입자가 가입시 낸 돈을 돌려 받기 위한 또 다른 소송을 진행해야 하 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소지가 있 었기 때문에 가입하지 말 것을 협회의 공식입장으로 밝혀 왔었다. 협회는 월~금요일 오전 9시30분~오 후 4시 30분가지 협회를 오픈하고, 이번 네일사태에 따른 네인인들의 궁즘증에 답변하고 있다. 뉴욕주 정부의 웨이지 본드 법안에 따르면2~5인의 종업원을

둔 업주부터 웨이지 본드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고 있고, 이에 따른 단속 은 10월 6일부터 시작한다. 기간내 웨이 지 본드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강화된 벌금과 처벌이 내려진다. 뉴욕주지사실이 공식적으로 밝힌 보 험액의 규모는 2만5000달러~12만5000달 러에 이르는데, △2~5명의 정직원 고용 시 2만 5000달러 이상 △6~10명의 정직 원 고용시 4만 달러 이상 △11~ 25명 정 직원 고용시 7만5000달러 이상 △26명 이상의 정직원을 고용할 경우 12만5000 달러 이상의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뉴욕한인네일협회: 718-321-1143 <신영주 기자>

태권도가 주의력 결핍 및 과잉행동 장애(ADHD) 치료에 어느 정도 영향 을 미칠까? 미시간대 병원 소아과 베스 티라니 (여) 교수가 이를 풀고자 내년 1월1일부 터 6개월 동안 ADHD 판정을 받은 8∼ 12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연구 에 들어간다. 티라니 교수가 태권도와 ADHD의 상관관계를 연구하게 된 것은 노스빌에 위치한‘댄 비질 태권도장’ 이 ADHD 를 앓는 학생‘해나’ 를 집중적으로 치료 해 상태를 호전시켰다는 사례에 관심을 뒀기 때문이다. 태권도라는 스포츠가 ADHD를 치료하는 효과가 있는 것인 지, 아니면 댄 비질 사범의 태권도 교육 방법이 치료에 도움이 됐는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검증해 보겠다는 것. 댄 비질 태권도장에는 현재 200명의 학생이 등록해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수련생 가운데 반 이상이 ADHD로 고 통받고 있으며, 해나 양은 상태가 많이 좋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동포신문인 주간 미시간에 따르 면, 해나 양은 선천적 기형을 바로잡으 려고 2살 때부터 심장절개 수술을 세 차 례나 받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집중도 가 떨어진다는 것을 발견한 그의 부모 는‘전뇌운동’ (whole-brain exercises) 을 위해 물리치료(Physical therapy)를 받기도 했다. 그러다 우연히 태권도를 통해 주의력결핍장애(ADD)를 치료한 다는 비질 사범을 만난다. 45분간 일주 일에 두 번씩 태권도장을 찾은 해나는 두 달 만에 집중도가 개선되고 숙제도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학업 성취도 도 높아져 중학교를 평점 3.5로 졸업했

다. 비질 사범의 개인적인 경험도 티라 니 교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비질 사 범은 17세 때 다른 태권도장에서 같은 효과를 경험해 태권도가 학생들의 집중 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는 것. 그는 10년 전 노스빌에 태권도장 을 열 때 선수를 길러내기보다 학생들 의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기를 원했다고 한다. 비질 사범은“태권도가 미국 식품의 약국(FDA)이 인증한 치료법은 아니지 만 효과가 있었던 것은 사실” 이라며“티 라니 교수의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태권도의 효과를 입증해 줬으면 좋겠 다” 는 바람을 내비쳤다. 또“태권도가 대체 치료법으로 인정된다면 미국 전역 에서 태권도를 통한 ADHD 치료법을 배우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학생들의 태권도 수업료 전액은 티 라니 교수의 연구비에서 지원된다. 그 는 지난 3년간 연구비를 마련하느라 동 분서주했지만 목표액 6만 달러에는 턱 없이 모자라는 형편이다. 현재 온라인 모금 사이트인 크라우드라이즈 (www.crowdrise.com/fightadhd)를 통 해 기금을 모으고 있다. 미국에는 640만 명(11%)의 어린이들 이 ADHD를 앓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병을 앓는 어린이는 주의가 산만하며 집중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뿐만 아니 라 충동억제 기능이 약하며 활동 과다 현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티라니 교수 는“태권도가 처방약에 의한 치료를 완 전히 대체할 수 없더라도 치료약 복용 과 병행할 수 있다면 약의 양을 줄여 그 에 따른 부작용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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