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118A

Page 1

Tuesday, September 11, 2018

<제4074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8년 9월 11일 화요일

김정은, 트럼프에 2차 정상회담 요청 백악관“친서, 따뜻하고 긍정적 내용… 이미 조율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 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 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 했다고 백악관이 10일 밝혔다. 특히 백악관은 2차 정상회담에 열려있고,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고 밝혀 역사적인 6·12 싱가 포르 정상회담에 이어 2차 북미정 상회담 개최가 이른 시일에 실현될 지 주목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를 받았다” 면서 이같이 말했다. ▶ 관련 기사 A6(한국1), A7(한국2) 면 샌더스 대변인은“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는 한 친서 내용 전체 를 공개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친서의 주요 목적은 (김 위원장 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또 다른 정 상회담 개최를 요청하고 일정을 잡 으려는 것” 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서 그는“우리는 이에 열려있으며 이미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 고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 최를 요청했다고 백악관이 10일 밝혔다.

해, 북미가 2차 정상회담 개최와 관 련한 논의를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의 친서를 계기로 정 상회담이 성사돼 북미가 다시 한 번‘톱다운’방식의 외교를 재가동 할 경우, 교착상태인 북미 비핵화 협상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 을 것으로 전망된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에 대해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인 편지”, “우리가 만들고 싶어하는 북미관계

진전의 추가적인 증거” 라며“대화 와 진전을 지속하고 한반도 비핵화 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를 보여 줬다” 라고 평가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2차 정상회담 이 워싱턴DC에서 열릴 가능성에 대해선“자세한 사항이 있으면 알 려주겠다” 며 즉답하진 않았다. 그 는“하지만 우리는 뭔가 일어나길 원하며, 이미 실현되도록 계속 노 력하고 있다” 고 강조했다.

그는‘2차 정상회담을 얼마나 일찍 개최하고 싶으냐’는 질문에 9월 12일(수) 9월 11일(화)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자세히 구름많음 9월 13일(목) 비 비 최고 82도 최저 72도 최고 80도 최저 71도 최고 78도 최저 71도 모른다” 면서“2차 회담을 위한 대 9월 11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화는 지금 진행 중이고, 세부사항 이 나오면 꼭 알려주겠다” 고 대답 했다. 샌더스 대변인은‘정상회담을 1,125.80 1,145.50 1,106.10 1,136.80 1,114.80 1,139.30 1,113.56 해도 두 정상이 헤어진 후에는 일 이 잘 안 풀려서 다시 정상회담 일 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무기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며 정을 잡아야 하는 식’ 이라는 한 기 그러면서 그는“두 정상이 마주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의 자의 지적에“북한이 선의의 표시 앉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 특히 정책으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고 를 보이기 위해 취한 조치들을 고 거의 모든 결정을 하는 김 위원장 말했다. 려했을 때‘잘 안 풀렸다’ 고 생각하 은 분명히 카운터파트인 (트럼프)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진 않는다” 라며 동의하지 않았다. 대통령과 대화하고 싶을 것” 이라며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진 과 만나“김 위원장이 보낸 친서가 24일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의 4차 전을 이루고 있어 기쁘다” 라고 덧 오고 있다” 며“긍정적인 내용이 담 방북을 취소하면서‘비핵화 진전이 붙였다. 겨 있을 것” 이라고 기대감을 나타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는 말에는 이와 함께 백악관은 북한의 9· 냈다. “맞다” 고 확인하면서도“그러나 다 9절 열병식에 대해서도“북한이 처 김 위원장의 친서는 미·인도 른 조치들이 이뤄졌다” 고 밝혔다. 음으로 핵무기를 강조하지 않은 열 국무-국방 장관 회담 등을 위해 인 이는 비핵화와 관련해 북한에서 추 병식을 했다” 면서“신뢰의 표시” 라 도, 파키스탄 방문을 마치고 귀국 가 조치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 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통해 트럼 돼,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가능성 샌더스 대변인은“열병식은 핵 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NBC“北, 핵활동 은폐 강화 올해 5~8개 핵무기 생산했을수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칭찬 릴 레이’ 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일련의 증 거들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 에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NBC방송은‘트럼프의 훈훈한 트윗은 잊어라. 그의 팀은 북한을 엄중 단속하고 있다’ 는 제목의 기 사에서“북한은 여전히 핵을 만들 고 있고 트럼프 행정부는 더 강경 한 노선을 취하고 있다” 며 3명의 미 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미 당국이

확보한 가장 최신의 정보는 김정은 정권이 핵 활동을 은폐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왔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 관련 기사 A7(한 국2)면 이 관리들에 따르면 6·12 북미 정상회담 이후 석달간 북한은 적어 도 1곳의 핵탄두 보관 시설의 입구 를 가리기 위한 구조물을 지어왔 고, 미국 측은 북한의 노동자들이 핵탄두들을 시설에서 옮기는 걸 관 찰해왔다고 NBC방송은 전했다. 한 전직 고위 관리는“북한이 해 외 정보 수집을 막기 위해 장비들 을 옮겨온 건 흔히 있던 일” 이라며 “우리의 감지기들이 혼선을 일으키 도록 하기 위한 취지” 라고 전했다. NBC방송은 전·현직 고위 관 리 3명을 인용해 정보기관은 북한 이 올해 5∼8개의 새로운 핵무기를 생산했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이는 북미정상회담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칭찬 릴레이’ 에도 불구하고 북 한이 여전히 핵무기를 만들고 있다는 일련의 증거들로 인해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보다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10일 보도했다.

앞서 북한 정권이 연간 약 6개의 핵 무기를 생산한다는 기존 평가와도 사실상 일치하는 것이라는 설명이 다. 랜드연구소의 브루스 베넷 선임 연구원은“올해 초부터 김 위원장 은 핵무기를 포기하거나 해체한 게 없고, 5∼9개의 새로운 핵무기를 만 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며“그는 핵 프로그램을 동결하지 않았고 분명 히 비핵화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그는‘핵 무기화’ 를 해온 것” 이라 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이 지난주 방북한 대 북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트럼프 첫 임기 내 비핵화’시한을 제시하 며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표현하고, 북한 정권수립 70 주년 기념일인 9·9절에 개최한 열 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등장시키지 않은 데 대 해 트럼프 대통령이 연달아 환영하 는 등 미국의 공개적인 대북‘레토 릭’ 은 긍정적이다. 하지만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대변인실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압박 전 략을 포함한 정부의 대북정책 모든 면을 면밀하게 진두지휘하고 있다” 며“그는 도전들을 직시하고 있고, 이를 우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외교를 활용할 수 있는 특별하고도 잠시뿐인 기회라고 인식하고 있다” 고 NBC방송에 전했다. 특히 북한이 보여준 최근 행동 들로 인해 트럼프 팀의 압박 전략 이 다시 한 번 도전에 직면함에 따 라 트럼프 행정부는 압박 전략을 강화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NBC 방송은 보도했다. 이러한 기류는 해상에서의 불법 적인 물품 거래에 대한 제재를 회 피하려는 선박이나 나라를 적발하 려는 국제적 노력이 강화되는 흐름 에서도 감지할 수 있다고 3명의 고 위 관리가 전했다.

미국과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 랜드, 일본, 한국의 군함들을 포함 한‘국제적 연합세력’ 이 지난 몇 달 간 이미 해상에서 정찰 활동을 벌 여왔으며, 해상 제재를 위반하는 개인에 대한 공개적 고발 등 보다 활발한 활동에 들어가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 관리는 NBC방송에“협력국 간 정보 공유를 포함, 유엔 제재 이 행에 대한 공조 강화 차원” 이라며 이러한‘감시활동’ 에 대한 보다 많 은 선박과 항공기의 참여 추진 방 침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북한과의 대화에 관여 하면서도 그러한 시도가 제대로 효 과를 발휘할지에 대해 대단히 회의 적이라고 NBC방송은 보도했다. <2면에 계속>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