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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2, 2017

<제3703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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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22일 목요일

美 북핵해법 갈림길서 독자해결 일단 보류 중국 옥죄기 한층 강화… 北-中 기업 불법거래 완전 차단 양국 북핵 인식‘심각한 단계’ 서‘비핵화 원칙 합의’ 로 진전 美·中 외교안보대화 미국과 중국이 21일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과 압박의 수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미국은‘중국 압박 강화냐, 독자 해법 모색이냐’ 의 갈림에서 다시 한 번 중국 에 의존해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 이는 방법을 택했다. 미국 측 렉스 틸러슨 국무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중국 측 양 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팡펑후이 인민 해방군 총참모장이 참석한 가운데 워싱 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양국 외교 안보대화를 통해서다. 양국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확인했다. 북한의‘완벽하고 검 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CVI) 핵 폐기라는 명확한 목표 아래 공동 노력을 배가하기로 한 것이다. 지난 4월‘마라라고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 平) 중국 국가 주석이“북핵이 심각한 단 계에 이르렀다” 는 원론적인 인식을 공 유한 데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 관 련 기사 A7(한국)면 미중은 정상회담 이후 북 핵·미사일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모색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왼쪽줄 가운데)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중국의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오른쪽줄 가운데)과 팡펑후이 인민해방군 총참모장 등이 21일 워싱턴DC의 국무부 청사에서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외교안보 대화를 갖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도움을 받아 북한을 경제 ·외교적으로 옥죄는‘최대의 압박’작 전을 펼쳤다. 아울러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에 대한 중국 정부의 단속을 촉구하는 한편 직접 제재에 나섰다. 또 이달 초에는 북한의 핵 개발에 유 입되는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불법활 동에 연루된 북한 내 개인과 단체는 물 론 국가 최고기구인 국무위원회와 인민 군, 인민무력성 등 핵심기관도 정조준했

다. 김정은이 국무위원회 위원장, 인민 군 최고사령관을 맡는 만큼 사실상 김정 은을 겨냥한 것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두 번째 독자 대북제재였다. 중국도 자국에 도착한 북한산 석탄을 되돌려보내고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에 동참하는 등 미국의‘북한 고사 작전’ 에 상당량 힘을 보탰다.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풍계리 핵실험 장을 김정은 위원장이‘버튼’ 만 누르면

언제든 6차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유 지하고 있고, 미 본토 타격을 목표로 한 탄도미사일 고성능화 시험을 지속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17개월간 억류하 던 미 대학생 오토 웜비어(22)를‘식물 인간’상태로 송환시키며 잔혹성과 폭 력성을 여과 없이 드러냈고, 미국 내 대 북 강경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급기야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외교안 보대화를 불과 하루 앞두고‘중국 역할 론’ 에 강한 회의감을 드러내면서 이번 대화를 둘러싸고 긴장감은 고조됐다. 그는 20일 트위터에“북한 문제와 관 련해 시진핑 주석과 중국의 도움 노력을 매우 고맙게 생각하지만 그런 노력이 먹 히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어“적어도 중국이 시도했다는 것은 안다” 고 덧붙 였다. 이에 따라 트럼프 정부가 북핵 해결 을 위해 중국에 더 강한 압박을 가할지, 아니면 중국에 기대지 않고 독자 해법을 모색할지에 온통 관심이 쏠렸다. [뉴욕 일보 6월21일자 A1면‘트럼프, 북한문 제 해결 위해 독자해법 경고?’제하 기 사 참조] 일단 미국은 중국에 더 강한 압박을 가하는 쪽으로 선택했다. 틸러슨 국무장 관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미국은 중국 이 역내 북핵 위기의 상승을 방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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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에 훨씬 더 큰 경제적·외교적 영향력을 행사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점 을 거듭 중국 측에 강조했다” 고 밝혔다. 양측은 또한 미·중 기업이 유엔 안 보리 대북제재 대상에 오른 기업들과 거 래하지 못하게 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중국이 북한 무역의 90%를 차지하고 있 다는 점에서 중국을 겨냥한 압박이나 다 름없다는 분석이다. 미국의 중국 기업에 대한‘세컨더리 보이콧’ (제3자 제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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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려고 중국이 고육지책을 수용한 것 이라는 관측이다. 세컨더리 보이콧은 북 한과 사업 거래를 하는 제3국의 기업과 은행, 정부 등을 제재하는 것으로 북한 과 거래가 많은 중국이 제1 타깃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만약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이 지속하고 위협 수위가 더욱 고조된다 면 미국이 독자제재와 세컨더리 보이콧 을 꺼낼 가능성은 작지 않아 보인다.

힐“웜비어 사망에 北의료진면담 등 요구해야” 크리스토퍼 힐 전 미국 국무부 동아 날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태 차관보는 20일 오토 웜비어(22) 사망 미국 정부가 웜비어의 억류 상황에 대 사건 후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해“현재 해 북한에 자세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 로서는 제재 확장을 포함해 외교적인 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힐 전 차관보는 압박을 지속하는 게 최선의 방법” 이라 “미국은 웜비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 고 말했다. 었는지에 대한 완전한 설명을 북한에 한반도 전문가인 힐 전 차관보는 이 요구해야 한다” 고 말했다.

현대·기아 차 미국에서 씽~씽~ 달린다 기아, JD파워 신차품질평가서 2년 연속 전체 1위 제네시스 2위·현대 6위… 한국車 품질 우수성 입증 기아자동차가 미국 권위 있는 시장 조사기관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 (IQS) 평가에서 2년 연속 전체 1위를 차 지했다. 21일 현대·기아차 미국판매법인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해보다 11포인트 가 개선된 총 72점으로 전체 32개 브랜 드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1987년 시작된 JD파워의 신차품질조 사에서 한국 자동차 회사가 2년 연속 브 랜드 전체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해 조사에서 3 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포르쉐를 제치며 처음으로 1위에 랭크됐다. 특히 기아차는 소형급에서 포르테 (한국명 K-3), 컴팩트 MPV 쏘울, 대형 차 카덴자(한국명 K-7), 소형 SUV 니 로, 중형 SUV 쏘렌토 등 5개 브랜드가 부문별 1위를 대거 휩쓰는 성과를 올렸 다. 현대차의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77점으로 전체 2위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다. 현대차는 88점으로 BMW와 쉐보레 와 함께 공동 6위에 올랐다. 실제로 현대·기아차는 닛산(93점), 도요타(95점), 렉서스(98점) 등 일본 브 랜드를 모두 눌렀으며, 평균치 97점보다 월등한 차량품질을 과시했다. IQS는 출시 90일 이내의 신차 100대 를 대상으로 품질결함 건수를 지수화한 것으로,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품질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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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차가 미국에서 씽~씽~ 잘 달리고 있다. JD파워 신차품질평가서 기아는 2년 연속 1위를, 제네시스가 2위를, 현대가 6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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