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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May 5, 2018

<제3967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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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5월 5일 토요일

한미 정상, 22일 워싱턴서 회담 4·27 남북정상회담 후속상황 조율·북미정상회담 대책 논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미국을 방문,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한다고 백악 관이 4일 밝혔다.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세 번째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는 지난해 6월 30일 문 대통령의 방미, 11월 7일 트럼프 대통 령의 국빈 방한 때 이은 것으로, 지난해 9월22일 유엔 총회에서의 양국 정상이 만난 것까지 하면 네 번째가 된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에서“트럼프 대 통령은 오는 22일 백악관에서 한국의 문 재인 대통령을 맞을 것” 이라며“두 정상 은 이번 세 번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 맹의 항구적인 힘을 재확인할 것” 이라 고 밝혔다. 한미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4·27 남 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진전상황에 대한 긴밀한 조율·협력을 지속해 나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28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는 한편,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 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회담에 대해서 도 논의할 것이라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번 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 를 공유하면서 이를 바탕삼아 다가올 북

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완전한 비핵 화’합의를 위한 긴밀한 조율을 통해 양 국 간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북미 간 중재자 역할을 해온 문 대통령은 비핵화 해법 등에 대한 북미 간 이견을 좁히는‘한반도 운전자’역할 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격 자체가 북 미정상회담 준비라는 점에서 북미정상 회담은 최소한 5월 22일 이후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를 정했다며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 다. 앞서 한미정상은 4·27 남북정상회 담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오후 9시15분 부터 1시간1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남 북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면서 북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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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과 만나 북미정상회담과 관련,“우리 는 지금 날짜와 장소를 갖고 있다”며 “우리는 곧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우리는 그 지도부, 북한과 끊임없 는 접촉에 있다. 실제로 시간과 장소를 결정했다. 이내 곧 발표될 것”이라며 “북한과 관련해 좋은 일이 일어나고 있 다. 앞으로 짧은 기간 많은 좋은 일이 곧 일어날 것이다. 매우 흥미로울 것” 이라 고 덧붙였다. 회담 장소를 묻는 기자 질문에“당신 한테만 얘기해주고 싶다. 당신에게만 이 야기해줄지도 모른다” 고 농담을 던지며 즉답을 피했고, 회담 날짜에 대한 질문 도“정말 곧 발표될 것이다. 날짜와 장소 를 갖고 있다. 모두 합의가 됐다” 고만 했 다. 옆자리에 있던 존 켈리 비서실장도 “우리는 북한 문제에 있어 돌파구를 마 련하게 될 것” 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일(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 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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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회담에서 한반도의‘완전한 비핵화’ 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실장은 이날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 의(NSC) 보좌관과 만나 북미정상회담 전 워싱턴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 는 방침을 거듭 확인했다고 윤영찬 국민 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힌 바 있 다.

트럼프“북미회담 날짜·장소 다 합의됐다. 곧 발표 주한미군 감축·철수 북한 요구 없었고, 의제도 아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 날 짜와 장소가 정해졌으며 곧 발표할 것이 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유력 후 보지로 거론했던 판문점이 4·27 남북정 상회담에 이어 북미정상회담도 개최되 는‘역사적 장소’ 로 최종 낙점될지 관심 을 모으는 가운데 백악관 등 주변 참모 들 사이에서‘위험부담’ 에 따른 반대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최종 향배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이 펜타곤 (국방부)에 주한미군 병력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전날 뉴욕 타임스(NYT) 보도와 관련, 주한미군 철 수 문제가 당장 북한과의 협상 테이블에 오를 의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 다. 그러면서도‘미래 어느 시점’ 이라고 언급하며 비용 절감을 희망한다고 여지 를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 댈러스 로 떠나는 길에 백악관과 앤드루스 공군 기지,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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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며 문재인 대통령과도 관련 논의를 했 으며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에도 전달했 다고 밝힌 바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으며 이와 관련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 곧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장은 이날 오전 카운터파트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을 받고“아니다. 이 시점에서는 아니다. 제가 이번 북미정상회담 의제가 아니라 회동을 하고 장소를 포함해 북미정상회 분명히 아니다” 라고 답했다. 특히“우리 는 입장을 통해 북한과의 거래대상이 아 담 개최에 대한 막판 조율을 진행했다. 는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북한으로부 니라는 점은 분명히 하면서도 비용 절감 을 언급, 향후 북한과의‘빅딜’차원이 ▶ 관련 기사 A6(한국-1)면 터) 요청받은 바 없다” 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 개최에 대해 그는 다만“나는 여러분에게 이 이야 아닌 별도의 트랙으로 이 문제를 거론할 깊은 관심을 표명한 가운데 백악관 등 기를 해야 한다. 나는 미래 어느 시점에 여지는 남겨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두고 한미 방위비 분담 협상에 주변 참모들 사이에서 위험부담 등을 이 서는 비용을 절감하고 싶다. 여러분 알 유로 반대 의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다시피 3만2천 명의 병력이 거기에 가 서 한국 측을 압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며“그러나 나는 많은 좋은 일들이 분석도 제기됐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최종 결정 내용이 관심을 끈다. 판문점 있다” 고 말했다. 트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이날 오 이 최종 낙점되지 않을 경우 싱가포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 등이 그 대안으로 유력하게 거론돼 왔 럼프 대통령은 이어“그러나 병력(주한 전 NYT의 관련 보도에 대해“완전한 난 미군) 문제는 틀림없이 테이 다. 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날 오후 블 위에 없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댈러스를 방문, 미국총기협회(NRA) 연 설에서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북미정상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회담 장소 및 시점을‘깜짝 발표’ 할 가 감축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 능성도 제기된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 는 입장을 밝혔다”고 풀이했 통령은 주한미군 문제가 북한과의 회담 다. 주한미군 철수 및 감축 문 에서 협상 카드가 될 수 있느냐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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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 안보수장은 이날 면담에서 4·27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공유하고 곧 개최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키로 하고 구체적 방안에 대 한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남북정상회담이 완전한 비핵 화를 통해 전쟁의 공포 없이 남북이 평 화롭게 공존할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고, 한반도 비핵화 목표 달성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공조방안 등에 대해 조율을 마쳤다.

센스” 라며“대통령은 펜타곤(미국 국방 부)에 주한미군 병력감축 옵션을 준비하 고 공개적으 라는 지시를 내린 바 없다” 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우리는 북한 과 매우 실질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으 며, 인질(억류 미국인)들과 관련해 이미 많은 일이 일어났다. 데리고 올 기회를 갖고 있다” 며“여러분들이 매우 매우 좋 은 일들을 보게 될 것” 이라고 석방을 시 사했다. 그는 지난 2일 밤 트위터 글을 통해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로부터 3 명의 인질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 해왔으나 소용없었다. 채널 고정!(Stay tuned!)”이라고 언급,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억류자 석방을 둘러싼 물밑협상 이 타결됐음을 내비쳤으며, 트럼프 대통 령 법무팀에 합류한 루돌프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3명의 억 류 미국인이 오늘 석방될 것” 이라고 밝 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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