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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NEW YORK DAILY

FRIDAY, APRIL 25, 2014

2014년 4월 25일 (금요일)

“폐 튼튼하게 만들어 독소 배출해야” VS“스테로이드는 가장 앞선 치료제” 아토피 치료법 놓고 한의학·서양의학 간 치열한 토론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한아토피협회 · 오제세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공동 주최로 아토피 피부염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됐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한아토피협회· 오제세 한국 국회 보건복지위원 장 공동 주최로 아토피 피부염 주제의 세미나가 개최됐다. 서효석 편강한의원 원장“스테로이드를 이용한 아토피 치 료는 임상실험 결과 많은 부작용 을 낳았다. 폐를 튼튼하게 하고 털구멍과 땀구멍을 열어 우리 몸 의 독소를 배출해야 아토피가 치 료된다” 김태윤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교수-“한약에 쓰는 수많은 물 질도 화합물의 일종이다. 한의학 은 스테로이드를 지나치게 위험 한 물질이라고 보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의약품 중 가장 앞서 간

치료제가 스테로이드다” ‘아토피 치료, 그 해답은 무엇 인가?’ 를 주제로 11일 서울 여의 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세미 나에는 최근 아토피 피부염 환자 가 급증함에 따라, 이 질환의 원 인과 치료법을 두고 다양한 의견 이 제시됐다. 세미나는 대한아토 피협회(회장 박경애)와 오제세 한국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이 공 동 주최했다. 편강한의원의 서효석 원장은 아토피를 근복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방법으로‘폐를 깨끗하게 청소한다’ 는 뜻의 청폐요법을 제 시했다. 그는“아토피는 피부질 환으로 그 증상이 나타나지만, 근 본 원인은 호흡기를 중심으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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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의 불균형에 있다” 며“호흡 기의 중심인 폐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스트레스나 인스턴트 음 식, 아파트 건축 자재와 마감재에 서 내뿜는 화학물질, 대기 오염 같은 알레르기 유발 환경을 만났 을 때 아토피가 발생한다” 고말 했다. 이어“따라서 근본적인 아 토피 치료는 알레르기 유발 환경 에 저항할 수 있도록 폐 기능을 활성화하여 체질 자체를 튼튼하 게 바꿔주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 다” 며“단기간에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한 증 상 치료에 그치지 말고 원인을 제거한다는 생각으로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한 다” 고 설명했다. 서 원장은“자칫 성급한 마음 에 스테로이드제를 과용하거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을 쓰는 것은 장기적으로 더 심 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서울성모병원 피부 과의 김태윤 교수는 아토피의 원 인을 서구화된 생활환경과 식습

관, 대기오염과 환경오염 등 화학 물질의 증가로 인한 면역계의 이 상반응으로 분석했다. 김태윤 교수는“우리 몸을 보 호하기 위해 만들어져 있는 면역 계는 비정상적으로 민감한데, 몸 에 해롭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도 과민한 반응을 나타내게 된다” 며 아토피 치료를 위해서는 스테로 이드와 항히스타민 등 비스테로 이드계 약물을 적절히 사용해 피 부감염 등의 증상 악화를 방지해

김태윤 서울성모병원 비부과 교수

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그러나 현재까지 개발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와 치료법은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 할을 할 뿐, 아토피를 성공적으로 제어하는 치료제는 아직 개발되 지 않았다” 며“이를 위해 바이오 마커에 기반한 새로운 접근이 필 요하다” 고 말했다. 아토피에 대한 근본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세미나는 지난 1월 부 산에서 5년째 아토피 피부염을 앓던 딸이 스테로이드 연고 과다 사용으로 면역력이 약화되는 등 증상이 악화되자 이를 비관해 목 을 졸라 살해한 뒤 자신도 방에 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비극 적 사건이 발단이 되어 열렸다. 한국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 르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아 토피 피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 자는 연간 104만 명에 달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심중표 기자>

기획연재<4>

멀고 먼 자신에게로의 도전여행 ▶C7면 애팔래치안 트레일 3,500Km 대장정 메아리산악회 임정률부대장 도전기

뉴욕시 유치원 대기자 절반가량 줄었다 다음 학년도 유치원 입학 지원자 총 67,000명으로 집계

뉴욕시 교육부가 올해부터 유 치원 입학자 선정을 위한 전략을 변경하면서, 유치원 대기자 명 단이 전년도에 비해 절반가량 줄 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다음 학년도 유치원 입학 지원자가 총 67,000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중 71%는 1순 위 지망에, 18%는 기타 지망 학 교에 배정되었다고 21일 발표했 다. 11%는 지망한 학교에 배 정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2,361명의 학 생이 입학 허가를 받지 못해 대 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반 면, 올해는 1,242명으로 크게 줄 어들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새롭게 적용된 시스템 이 대기자 수를 절반으로 감소시 켰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한 가구당 20개의 지망 학교를 적어 한 장 의 지원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새 로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전까지는 학 부모들이 일일이 원

하는 학교에 직접 지원서를 제출 하고 한 번에 여러 곳으로부터 입학허가를 받는 등의 불편함이 있었다. 교육부의 해리 하트필드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대기자 명단이 줄어들고, 학교와 학생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된 데에 자랑스러움을 느낀다” 고 밝혔다. 일부 학군의 경우 학부모들이 관련 상담가를 고용하고, 온라인 포럼을 통해 질문 공세를 퍼붓 는 등, 유치원 지원 경쟁이‘아이 비리그’ 를 방불케 할 만큼 치열 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인 기 의 유치원을 보유한 학군의 경쟁 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원 대기자가 많은 학교 의 수 또한 전년도의 103개 에서 올해 63개로 크게 감소했 다. 교육부는 맨하탄 어퍼 웨스 트의 공립학교 87, 코로나의 파 이오니어 아카데미, 브루클린 파 크 슬로프의 공립학교 321 등이 높은 대기자 수를 기록했다고 전 했다. <최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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