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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April 20, 2015

<제304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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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20일 월요일

“베이너 의장, 가장 해악스런 일본총리에 아부

의회, 돈때문에 아베 상하원 합동연설 허용” 포브스지 칼럼 지적 존 베이너 미국 하원의장이 4월29 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미 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허용한 것은 돈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미국의 동아시아문제 칼럼니스트인 에몬 핑글톤은 19일 자 포브스에 실은 ‘베이너 의장이 일본의 가장 해악스런 총리에 아부하다’ 라는 제목의 칼럼에 서 이같이 지적하고“지금 미국 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돈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일본 만큼 워싱턴에 돈다발을 뿌릴 수 있는 나라는 없다” 고 주장했 다. <관련기사 A5면> 핑글톤은“외국인이 미국 정치를 후 원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법임은 물 론이지만, 미국 회사들은 자회사를 통 해 완벽하게 합법적으로 미국 정치권 에 돈을 넣을 수 있다” 며“ ‘주식회사 일본’ (Corporate Japan)은 자동차와 전 자 산업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바 탕으로 미국 의회에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독특하게 자리 매김 돼 있다” 고 설명했다. 포브스와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편 집장을 지낸 핑글톤은 아베 총리에 대 해“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는 특혜를 받 았지만, (2차대전이 끝난) 1945년 이래 가장 큰 해악을 끼친 일본 총리” 라며 “악명이 높기로는 외조부로서 A급 전 범이었던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전 총 리가 유일하게 필적할 라이벌” 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아베 총리의 가 장 중요한 어젠다는‘사과 안하기’ (unapologize)” 라며“아베 총리는 오웰 리언(전체주의자)과 같은 태도로 일제 의 악행으로 고통을 겪은 아시아와 미 국, 서유럽, 러시아의 수백만 명을 모욕 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그는“무엇보다도 아베 총리는 위안 부로 불리는 일본군 성노예를 일반적 매춘부로 묘사했다” 며“그러나 1940년 대 초 네덜란드 여성들이 일본군의 성 노예를 강요당했다고 증언한 것을 포 함해 산더미와 같은 증거가 이미 나와 있다” 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내가 알기로는 심지어

그는“일본이 원하는 것은 의회가 또 하나의 일방적 무역협정인 환태평 “아베의 가장 중요한 어젠다는 ‘사과 안하기’ 이다. 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승인하도록 하는 것” 이라며“TPP는 일본을 포함한 아베는 일제의 악행으로 고통을 겪은 아시아와 동아시아 국가들의 수출을 늘리게 되 지만 미국 기업들로서는 수출할 기회 미국, 서유럽, 러시아의 수백만명을 모욕하고 있다” 가 거의 없어진다” 고 주장하고“그러 나 베이너 의장은 이를 승인할 것이라 고 본다” 고 전망했다. 1948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핑글 톤은 27년간 일본 도쿄(東京)을 거점으 로 동아시아 경제문제에 관한 기사와 저술활동을 펴왔으며 한국에는 2004 년 발간된‘제조업이 나라를 살린다’ 는 저서의 지은이로 알려져있다. 현재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아베 총 리가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2차대전 당시 일어난 일들에 대해 포괄적으로 ‘반성(remorse)’ 의 뜻을 표하되 주변국 들이 듣기 원하는‘사과(apology)’ 는결 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앞서 컬럼비아대 제랄드 커티스 정치학 교수는 지난 10일 월스트리트 저널 온라인판에 실은 기고문에서 아 베 총리가 이번 상·하원 합동연설에 서 과거사에 대해 사과할 필요가 있다 4월29일 미국 상· 하원 합동연설을 앞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고 강조했다. [뉴욕일보 4월11일자 A1 일본의 열성 극우주의자들조차 이 같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사안이라는 점 면- ‘컬럼비아대 정치학 교수, 아베 미 은 증거에 도전하지는 않는다” 며“이 에서 (아베 총리의 발언은) 상처에 소금 연설 때 과거사 유감 표명해야’ 제하 기 미 일본 지도자들이 공개로 사과하고 을 뿌리는 것” 이라고 비난했다. 사 참조]

LPGA 한국 또 우승 김세영, 연장서 극적인 샷이글 김세영(22·미래에셋)이 미국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총상금 18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 다. 김세영은 19일 하와이주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 천38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더 블보기 1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함께 연장전에 들어갔다. [상세한 내용은 B1, 3면]

4월 20일(월) 최고 60도 최저 55도

구름많음

4월 21일(화) 최고 68도 최저 50도

4월 22일(수) 최고 63도 최저 45도

4월 20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1,080.70

1,099.61

1061.79

1,091.20

오바마 대통령

1,070.20

1,093.67

1,069.60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인권유린 책임 북한 당국자들 제재 검토 미국“한국 등에도 관련 정보 제공 요청” 미국이 인권 유린에 책임이 있는 북한 당국자들을 대북 행정명령에 따 라 제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미 국의소리(VOA) 방송이 20일 미국 국 무부를 인용해 전했다.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우리는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지른 북한 당국 자들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을 검토 중” 이라며 올해 초 버락 오바마 대통 령이 발표한 대북제재 행정명령의 효 력을 북한 인권 상황에도 분명히 적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월 오바마 대통령은 소니픽 처스 해킹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부와 노동당을 직접 겨냥한 고강도 대북제 재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당시 미국은 북한의 사이버 공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과 함께‘심 각한 인권 침해’ 도 새 대북제재가 필 요한 이유로 명시했다. 국무부 관계자

는 행정명령이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 하고 기존의 대북제재를 강화해준다 며 인권 문제와 관련해 북한에 새로운 제재를 가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또 대 북 압박을 통해 심각한 인권 침해를 중 지하도록 국제사회와 밀접히 공조하 는 한편, 북한의 강제수용소를 폐쇄하 고 주민들에게 더 큰 자유를 주며 인권 침해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리는 방안 을 계속 모색하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해 미국이 한 국 등에도 관련 정보 제공을 요청했으 며 제재 대상으로 정치범 수용소 문제 나 공개 처형 등에 관여한 인물·조직 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전했다. 대상자들에게는 미국 은행과 거래 하는 것을 금지하는 금융 제재가 부과 될 것으로 보이며 인권 문제를 이유로 한 첫 대북 제재가 될 것이라고 통신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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