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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17, 2018

<제3951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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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17일 화요일

美교과서 한국 관련 내용 확 늘었다 <캘리포니아주 중학교 세계사 교과서>

종전 1페이지에서 10페이지로…“고국 역사·문화 많이 배우게 돼” 비

4월 17일(화) 최고 50도 최저 39도

맑음

4월 18일(수) 최고 57도 최저 45도

4월 19일(목) 최고 54도 최저 41도

4월 17일 오후 1시 기준(한국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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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채택예정인 세계사 교과서들. 사진 왼쪽부터 내셔널지오그래픽, 피어슨, 맥그로힐 출판사가 간행한 교과서.

최미영 에코-코리아 대표

재미동포 중학생들이 올해부터 교과 서에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많이 배울 수 있게 됐다. 캘리포니아주 교육부가 채택할 교과 서‘역사 및 일반사회과’ (6∼8학년·우 리의‘세계사’ 에 해당)에 한국의 역사가 고대부터 현대까지 풍성하게 소개됐고, 문화 내용도 상세하게 설명됐기 때문이 다. 최미영‘에코-코리아’대표는 17일 “지난 주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열린 교과서 및 교재 전시장을 방문해 캘리포 니아 정규학교에서 사용할 세계사 교과 서와 교사용 지도서, 평가 자료 등을 살 펴봤다” 며“지난해까지 기껏해야 1쪽에 불과하던 한국 관련 소개가 많게는 10쪽 까지 늘어나 이제는 학생들이 고국의 역 사와 문화를 배우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고 밝혔다. 주 교육부는 교과서를 채택하기 전 학부모들이 먼저 열람할 수 있게 한다. 지난 2009년 조선인들이 일본 부녀자들 에게 강간과 폭력을 일삼았다는 등 내용

내셔널지오그래픽 출판사 간행 교과서에 실린 신라시대 유물 사진과 설명

을 담은 소설‘요코이야기’퇴출 시에도 한인학부모들이 이 전시장을 방문해 열 람하고 틀린 부분을 찾아 주 교육부에 탄원서를 제출했었다. 최 대표에 따르면, 맥그로힐 교육출 판사가 간행한 교과서‘세계사와 지리, 중세와 근대의 시기’ 의 단원‘한국과 일 본의 문명’ 에서는 단군시대부터 임진왜 란까지 역사적 사실을 정리하면서 10쪽 (221∼230쪽)에 걸쳐 한국을 소개한다. 동아시아가 나와있는 대형 지도(222 ∼223쪽)에는 동해가 일본해와 병기돼 있고, 세종대왕의 업적을 호머 헐버트 선교사(1863∼1949)의 말로 소개한다

플라스틱 공해에서 해방되나? 플라스틱 먹는 변종효소 발견 “환경오염 획기적 해결 기대”

는 효소’ 다. 최근 과학자들이 발견한 이 변종 효소는 인간에게 큰 골칫덩이인 플 지구촌 환경오염의 주범인 플라스틱 라스틱을 마구 먹어 치운다. 플라스틱이 쓰레기를 말끔하게 처리할‘구원투수’ 완전히 분해되려면 수십 년에서 수백 년 가 등장해 화제다. 이른바‘플라스틱 먹 이상까지 걸리지만 이 효소는 단 며칠

(224쪽). 첨성대와 함경산맥, 태백산맥 (227쪽), 삼국시대 초기지도(228쪽), 부 채춤 사진(229쪽), 임진왜란과 이순신 장 군의 백의종군과 거북선(230쪽) 등이 사 진과 함께 실렸다. 교과서 264∼265쪽에 유물을 소개하 면서 신라를‘황금의 나라’ 로 표현했다. 금관은‘독특하다. 나뭇가지 혹은 사슴 뿔 모양으로 이뤄졌다’ 고 설명을 달았 다. 내셔널지오그래픽 교육출판사가 만 든 같은 제목의 교과서‘한국, 인도, 동 남아시아’단원에서도 한국 소개는 10쪽 에 달한다. 신라 건국부터 일제강제 병

합까지 역사적 사실을 타임라인으로 정 리했고, 석굴암(260쪽), 동해 병기된 삼 국시대 초기지도(263쪽), 한국문화재 (264∼265쪽), 18세기 조선여인합창단불 화(267쪽), 팔만대장경(268쪽) 등의 사진 을 컬러로 싣고 관련 설명을 자세하게 달았다. 특히“고려시대는 중국에서 받아들 인 도자기 기술을 독자적인 한국의 스타 일로 발전시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청자를 만들었고, 1377년 간행된 직지심 체요절은 유럽의 금속활자보다 78년 앞 섰다” 고 정확하게 기술했다. 김치와 온돌에 대한 설명도 따로 붙

만에 분해 작업을 시작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방송은 16 일 영국 포츠머스대 존 맥기헌 교수가 이끄는 국제과학연구팀의 이 같은 성과 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연히 이 같은 획기적인 효소를 만들어냈다. 애초 플라스틱을 먹는 박테리아는 2016년 일 본에서 발견됐다. 해안도시 사카이에 쌓 인 플라스틱병 침전물에서 과학자들이 찾아냈다.

그간 이 박테리아의 자세한 구조나 작동 원리는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이 에 맥기헌 연구팀은 일본 박테리아가 어 떻게 진화하는지 살펴보기 위 해 자극을 가했다. 태양 빛보 다 100억배 강한 엑스레이 빛 을 쏴서 원자 등을 연구하려 했다. 그런 식으로 박테리아의 구조를 확인하고 관련 실험을 진행하다가 우연히 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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였다. 김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한국의 대표적 음식이며 적어도 160가지 이상이 있고, 온돌은 1세기경부터 사용 된 난방 시스템으로 오늘날 주택에도 현 대적 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기술했 다. 피어슨 교육출판사는‘캘리포니아 세계사, 중세 및 근세’ 라는 교과서에서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의 문명’ 을다 루며 한국을 5쪽에 걸쳐 소개했다. 오리 모양토기(256쪽), 불국사(254쪽), 한국의 산(255쪽) 등의 사진을 게재했다. 주변국과의 비교나 평가도 매우 적절 했다고 최 대표는 분석했다. 중국과 한 국, 일본의 관계를 비교 분석할 수 있도 록 했고, 한국에 관해서는 중국의 영향 을 받았지만, 독자적이고 독창적인 문화 를 발전시켜 문화면에서‘문화 교량’ (cultural bridge)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 다. 다만‘피어슨’출판사는 한글 창제 를 고려 시대 부분에서 소개했고,‘맥그 로힐’은 조선시대를‘이씨 왕조’(The Yi Dynasty)’ 라고 표기하는 등 일부 잘 못 기술된 부분도 있다고 최 대표는 전 했다. 최 대표는“지난해 교과서에는 한국 관련 내용이 고조선에서 조선 시대까지 1쪽 분량으로 사진이나 큰 글씨 없이 구 성됐었고, 일본 관련 부분에 있는 동아 시아 지도에도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

었다” 며“올해 전시된 교과서의 한국 관 련 소개는 다양하고 풍성해졌다” 고기 뻐했다. 그는 이어“이전의 교과서와 비교할 때 학생들이 고국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 면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졌 다고 생각한다” 며“미흡한 부분은 학생 들과 함께 또 출판사 측에 편지를 보내 수정하도록 요구할 예정이고, 앞으로도 한국에 관한 내용이 더 많이 들어갈 수 있도록 지속해 노력할 것” 이라고 밝혔 다. ‘에코-코리아’는 한국 역사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자원봉사 교사들이 지 난 2012년 창립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흥사단(YKA) 정신을 이어받겠다는 의 미에서‘더 영 코리안아메리칸 아카데 미’(YKAA)라는 이름의 연례 캠프를 열고 있다. 지난해 캠프에서는 재미동포 초·중 ·고교생 50여 명이“우리가 배우는 교 과서에 삼국시대, 불국사, 석굴암, 금속 활자와 직지심체요절, 훈민정음, 일제강 점기와 독립운동가의 활약, 독도, 위안 부 그리고 한국전쟁과 경제 발전까지 다 양한 내용을 실어 미국 친구들과 함께 배우고 싶다” 는 내용의 편지를 6개 교과 서 출판사와 주 교육부에 보냈고, 이 가 운데 맥그로힐이 최근“적극적으로 반 영하겠다” 는 답장을 보내오기도 했다.

(PET)병을 먹는 능력을 갖춘 효소를 만 들어낸 것이다. 플라스틱 분해에 최적화 된 효소가 탄생한 것이다.

변종 효소는 불과 며칠이면 플라스틱 분해를 시작했다. <3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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