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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April 7, 2026

<제6265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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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7일 화요일

전세계가 부활절 미사…“새 빛으로 오신 주님 영접, 평화·협력속에서 살자” 교황“전쟁 일으킬 힘 가진 자들, 평화 선택…“무기 내려놓고 대화 통해 평화 추구하라” 뉴욕·뉴저지 개신교계, 새벽 연합 예배…“빛 안에서 하나돼자” 5일 부활대축일을 맞아 전세계 기독교인들이 부활절 미사와 예배 를 봉헌했다. 뉴욕·뉴저지 개신교계는 5일 새벽 6시 연합예배를 봉헌하고 “빛 안에서 하나돼자”고 다짐했 다.[상세한 기사는 4면[종교면] 참 조]. 천주교회들은 개 성당에서 4 일 밤 부활대축일 전야미사와 5일 오전 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 하 며“새 마음으로 밝음 속에서 새 사람이 돼자” 고 기도헸다. ◆ 교황 레오 14세 = 5일 첫 부 활절 미사를 집전하며 무기를 내 려놓고 대화를 통해 평화를 추구 하라고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성 베드로 광 장에 모인 신자들을 향해“우리는 폭력에 익숙해지고, 수천 명의 죽 음에, 분쟁이 뿌리는 증오와 분열 의 파장에 무감각해지고 있다” 고 개탄했다고 AFP, AP통신이 전했 다. 레오 14세는 현재 진행 중인 이 란이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무기를 가진 자 들은 그것을 내려놓아라. 전쟁을 일으킬 힘을 가진 자들은 평화를 선택하라” 며“무력으로 강요된 평 화가 아니라 대화를 통한 평화여 야 한다. 타인을 지배하려는 욕망 이 아니라 그들과 만나려는 마음 으로 이뤄져야 한다” 고 촉구했다. 레오 14세는 다만 강복‘우르비 에트 오르비’ (Urbi et Orbi·라틴 어로‘로마와 전 세계에’ 라는 뜻) 에서 전임 교황들이 수년간 지켜 온 전통을 깨고 위기 상황에 처한 어떤 국가나 지역도 언급하지 않 았다. 레오 14세는 오는 11일 성 베드 로 광장에서 평화를 위한 기도 집 회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레오 14세는 전날 열린 부활절 성야 미사에서도“부활절의 선물 인 화합과 평화가 전 세계 곳곳에 자라나길 기원한다” 고 밝혔다. 교황은“불신과 두려움, 이기 심과 원망이 인간의 마음을 짓누 르고, 전쟁과 불의, 고립을 통해 서로 간 유대를 끊어놓고 있다” 며 “이런 장애물에 마비되지 말아야 한다” 고 말했다. 앞서 종려주일 미사에서도 교 황은“예수는 전쟁을 거부하며 누

부활절 메시지 전하는 교황 레오 14세

4일 한국 서울 광화문광장 옆 도로에서 2026 부활절 퍼레이드가 펼쳐지고 있다.

구도 전쟁을 정당화할 수 없다” 며 다” 며“전쟁과 갈등이 계속돼 많 전쟁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다. 교 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고, 빠르 황이 특정한 인물이나 상황을 거 게 변화하는 현실은 우리에게 불 론하지는 않았지만, 피트 헤그세 안과 혼란을 야기한다” 고 지적했 스 국방장관 등 기독교 신자로 알 다. 려진 미국의 고위 관리를 겨냥한 이어“그러나 우리는 부활의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헤그세 희망 안에서 생명을 살리는 삶으 스 장관은 최근 미국 국방부에서 로 부르심을 받는다” 며“고통받는 기도 모임을 주관하면서“자비의 모든 일을 기억하며 기도하고 연 가치가 없는 이들에 대한 압도적 대해야 한다” 고 당부했다. 인 폭력” 을 위해 기도했다. 정 대주교는“특별히 전쟁과 ◆ 한국, 전쟁·분열 넘어 평화 폭력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겪는 로”…부활절 성당·교회서 한마 이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며 음 기도 “가까이 있는 이들의 아픔에 응답 부활절인 5일 한국 천주교와 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돕는 개신교는 전국 성당과 교회에서 작은 실천 안에서 우리의 신앙은 예수의 부활을 기리는 미사와 예 살아 움직이며 그 안에서 부활하 배를 올리고 전쟁 종식과 한반도 신 주님께서 우리 가운데 계심을 평화, 우리 사회 통합을 기원했다. 드러낸다” 고 강조했다. 또“갈등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이날 정 과 분열을 넘어 화해를 선택하는 오 명동대성당에서 교구장인 정순 자리, 무관심과 혐오를 넘어 타인 택 대주교 주례로‘주님 부활 대축 의 아픔에 마음을 여는 자리에서 일 미사’ 를 올렸다. 우리는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정 대주교는“우리는 여전히 체험한다” 며“우리는 이 자리에서 상처 입은 세상 속에 살아가고 있 각자의 양심에 따라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생명을 살리는 선택으로 하느님의 뜻에 응답하도록 초대받 았다” 고 역설했다. 정 대주교와 교인들은 함께 세 계 평화를 위한 기도, 경제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기도를 잇 달아 올렸다.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순복음 교회에서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기독교대한감리회, 대한예 수교장로회 등 국내 개신교 73개 교단이 참여하는‘2026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가 열렸다. 올해 는 특히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부 활의 복음 아래 하나로 모이는 역 대 최대 규모 연합예배를 준비했 다고 개신교계는 전했다. 이번 연합예배 대회장을 맡은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 성회 대표회장)는“오늘날 세계는 전쟁과 갈등, 경제적 불안과 가치 의 혼란 속에 있으며, 우리 사회 또한 다양한 분열과 어려움 속에 서 미래에 대한 염려가 커지고 있 다” 며“교회는 부활의 복음을 더 욱 분명히 붙들고, 세상 가운데 참 된 소망과 평안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쇄신을 촉구하기도 했 다. 그는“물량주의, 교권주의로 사분오열돼 사회적 신뢰를 잃은 한국교회가 모든 잘못을 회개해야 한다” 며“다시 하나 되어 복음의 본질로 돌아가고 이 땅과 열방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는 거룩한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 다” 고 당부했다. 이어“오늘 73개 교단이 하나 되어 부활절연합예배를 함께 드린 것처럼, 앞으로 한국교회가 국민 대통합에 앞장서고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이 시대 희망의 빛이 되어야 한다” 고 말했다. ‘생명의 부활, 한반도의 평화’ 를 주제로 한 이날 연합예배에서 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 (KWMA)가 학계 및 전문가 자문 을 거쳐 마련한‘통일 이후 북한교 회 회복을 위한 7원칙’ 을 채택해 통일 준비 의지를 구체적으로 표 명하기도 했다. 통일 이후 7원칙으로는 △북한 지하교회를 재건의 주역으로 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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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주도적 태도 지양 대한성공회도 박동신 의장주 및 섬김의 자세를 견지하며 △’ 한 교 명의로 배포한 부활절 메시지 국 기독교’이름의 단일한 회복을 에서“미국과 이스라엘, 이란을 둘 추진한다는 내용 등이 제시됐다. 러싼 전쟁 속에서 수많은 이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이날 슬픔과 두려움, 분노의 눈물을 흘 연합예배에 성도 등 약 1만 명이 리고 있다” 며“부활은 죽음과 폭 모였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 력이 세상을 지배할 수 없다는 선 내외를 비롯해 우원식 국회의장, 언이며, 울고 있는 이들 곁에 주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 께서 함께하신다는 약속”이라고 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 전했다. 이어“전쟁과 갈등 속에서 도 참석했다. 도 평화를 향해 걷고, 고통 받는 한 국 기 독 교 교 회 협 의 회 이웃과 함께하며, 화해와 생명의 (NCCK)는 별도의 부활절 메시지 길을 실천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 로“전쟁이 그치고 죽임당하는 사 도한다” 며“막달라 마리아의 눈물 람들에게 부활의 은총이 있기를 이 희망으로 바뀌었듯이, 오늘 이 빈다” 며“모든 사람이 일상의 평 세계의 눈물 또한 평화와 생명의 온함과 삶의 충만을 누리는 평화 길로 이어지기를 기도한다” 고했 의 세상이 오길, 나아가 모든 피조 다. 물이 서로 존중하고 아끼는 사랑 이밖에 기독운동단체들과 교 의 연대를 이루어 가길 기도한다” 회들은‘고난받는 이들과 함께하 고 밝혔다. 또“분단의 한반도에 는 부활절연합예배’ 를 이날 오후 평화가 다시 살아나는 은총이 있 서울 보신각 앞에서 열었다. 기를 빈다”며“평화협정을 통해 ‘이주민과 연대’ 를 주제로 한 영구적인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염 올해 예배에서는 산재 피해 이주 원한다” 고 강조했다. 노동자 당사자의 증언과 고통받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들을 위한 기도 등이 이어졌다. 는 대표회장 고경환 목사 명의로 포천이주노동자센터 김달성 낸 부활절 메시지에서“예수 그리 목사는 설교에서“150만 이주노동 스도의 사랑은 이 모든 장벽을 넘 자는 한국사회의 기초를 떠받들고 어서는 능력” 이라며“교회는 조건 있지만, 인간의 보편적인 기본권 없는 사랑, 용서와 화해의 사랑을 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먼저 실천함으로써 사회 속에서 “고용허가제를 중심으로 한 이주 화해와 통합의 사명을 감당해야 노동정책을 개선하는 일에 참여하 한다” 고 말했다. 자” 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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