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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February 27, 2016

<제3300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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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27일 토요일

재미한인들, 1929년부터 한국 독립운동 벌였다

현지신문‘신한민보’ 가 광주학생운동 보도하자 후원회 조직·지지대회 1929년부터 재미한인들은 조국의 독 립운동에 적극 동참하거나 맹렬하게 후 원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당시 미주한인들이 발생한 신문인 ‘신한민보(新韓民報·The New Korea)’ 는 미주에서 대한인국민회의가 주도하는‘광주학생운동후원공동회’조 직과‘광주학생지지대회’및‘후원금 모 금활동’ 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대한인국민회(大韓人國民會, Korean National Association)는 1909 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용만, 이승만, 안창호 등에 의해 창설된 미국내 독립운 동단체이다. 당시 하와이의 합성협회와 샌프란시스코의 공립협회의 연합으로 창설되었던 국민회는 샌프란시스코에 있던 대동보국회와도 연합하여 대한인 국민회로 발전하였다. 대한인국민회는 샌프란시스코에 중앙총회와 북미지방 총회, 하와이에 하와이지방총회, 만주리 아지방총회, 시베리아지방총회를 결성 하였다. 미주한인을 대표하는 대한인국민회 가 조직적으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 원하게 된 시기는 1930년 1월25일 대한 민국 임시정부가 있는 상해한인연합회 에서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신한민보사 에“내지(조선) 학생운동으로 1만7천명

김재기 교수,‘신한민보’자료분석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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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7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929년 11월3일 광주에서 발생하여 전국으로 확산된‘광주학생독립운동’ 을‘신한민보’ 가 100회 이상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진은‘광주학생독립운동’ 을 보도한 1929년 신한민보.

‘광주학생독립운동’ 을‘신한민보’ 가 100회 이 상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는 사실을 확인한 김재 기 교수.

이 참여하고 17명이 살상당했다” 라는 전 보를 받은 이후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 자 1930년 1월26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대한인국민회 특별간부회의를 통해 대 책을 논의하게 된다. 논의 결과 부회장인 황사용은‘선전’ 을 총무인 조성학은‘항의서’ 를 제출하 자고 했고 광주학생들을 지원하기위한 후원회를 결성하기로 결정했다. 1월27일 에는 뉴욕에서도 대책회의를 개최하여

환교수로 재직중인 전남대 정치외교학 과 김재기 교수가 지난해 11월3일 86주 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을 맞아‘북미한 인유학생회’ 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지 지한 자료를 언론에 공개한 이후 후속 조사연구의 결과이다. 이 자료는 북미대한인국민회총회(회 장 백일규) 기관지인‘신한민보’ 가 1929 년 11월부터 1932년까지 2년 동안 발행 한 신문을 분석하여 밝혀 낸 것이다. 미

광주학생들을 후원하기 위한 연합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 신한민보, 광주학생의거 100여차 례 보도 = 이에 앞서 1929년 11월3일 광 주에서 발생하여 전국으로 확산된‘광 주학생독립운동’ 에 대하여‘신한민보’ 가 100회 이상 대대적으로 보도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확인 자료는 뉴욕시립대학 (Queens College) 재외한인연구소에 교

힐러리, 27일 SC경선서 샌더스에 50%P 앞서 뉴욕한인들도 현장 달려가“지지”호소

뉴욕의 일부 힐러리 후보 지지자들이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달려가 맹렬하게 힐러리 후보지지 운 동을 벌이고 있다. 한인민주당위원회 박윤용 회장 등은 26~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 켐페인 본부를 방문한 후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딸 첼시 등 지지자들과 함께 가가호호를 방문하며 힐러리 지 지를 당부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민주 당 대선 경선 4번째 무대인 사우스캐롤 라이나(SC)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대 결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50%포인트 격차로 압도하 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 다. ▶ 자세한 내용 A4(美대선 특집)면 클린턴 전 장관의 이러한 엄청난 기 세에 샌더스 의원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경선을 내심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 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클렘 슨대학이 지난 20∼25일 민주당 성향 유 권자 6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클린턴 전 장관은 64%의 지지율

을 기록한 반면 샌더스 의원의 지지율 은 14%에 그쳤다. 뉴욕의 일부 힐러리 후보 지지자들 이 26일 사우스캐롤라이나로 달려가 맹 렬하게 힐러리 후보지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인민주당위원회 박윤용 회장 등은 26~27일 사우스캐롤라이나 컬럼비아 켐 페인 본부를 방문한 후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딸 첼시 등 지지자들과 함께 가 가호호를 방문하며 힐러리 지지를 당부 했다. 26일 오후에는 힐러리지지 대회에 참가했다. 박윤용 회장 등 한인들은 27 일 프라이머리 참석 후 28일 뉴욕으로 귀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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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에서 발행된 신한민보는 안창호 선생 이 국권회복을 위해 창간한‘공립신보’ 의 후신으로 1909년부터 신한민보로 이 름을 바꾸고 발행했다. 신한민보는 미국 에서 발행되었지만 중국ㆍ러시아ㆍ멕 시코ㆍ쿠바에 있는 한인디아스포라들 과 조선에서도 일부 독자층을 가지면서 독립운동의 정신적 견인차 역할을 한 민 족 언론이다. 신한민보는 1930년 1월부터 5월까지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집중적으로 보도 하였는데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하여‘제2의 3·1운동이 발생했다’ 고 평가하고, 3·1운동 11주년을 맞이하여 미주지역에서 대대적으로 개최된‘광주 학생운동 지지대회’ 를 전면에 걸쳐 5개 월 동안 지속적으로 보도했다. 신한민보의 광주학생독립운동에 대 한 첫 보도는 1929년 11월28일자 1158호 로“흥분된 천여학생 시위행렬, 광주고 보생을 필두로 농업생도 대막대를 메고 시위 행진을” 이라는 제목이다. 이 신문 에서“지난달 3일 광주고등보통학교 학 생과 광주중학교 학생 각각 수 백명이 광주역 부근에서 일대 충돌이 일어났다. 이 때문에 학교당 국은 3일간 휴교 령을 내렸다”고 해외에서는 처음 으로 보도하였다. 이 보도는 중 국의 국민당 기관 이‘중앙일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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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12월12일, 소련 극동지역에서‘아방 가르드(선봉신문)’에서 12월29일에 보 도된 것보다 한 달 정도 앞선 보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로 확산된 1929년 12월12일자에 는“조선학생 경관과 충돌” 이라는 제목 으로 서울에서 충돌이 12월9일에 발생했 는데 곧바로 보도하였다. 1930년 1월2일자에는“4종 격문확대 로 127명 검거하여 종로서에 연행” 이라 는 기사를 비롯하여 배재고보 학생 검거 등 6건의 소식을 게재하였다. 1930년 1월23일에는 1면과 2면 전면 에 걸쳐 보도하였는데“제2의 3·1운동 광주에서 발생하여 전국적 민족운동으 로 확산” 이라는 기사를 게재하였다. 이 날짜에는 광주학생들을 지지하는 서울 지역 보성, 중앙고보 학생들이 동대문서 에 끌려가는 사진 3장이 들어있다. 2월23일 신문에는 평양에서 모부인 이 샌프란시스코의 황부인에게 보낸 전 보가 게재되었는데 광주에서 평양으로 확산된 당시의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준 다. <2면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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