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515a

Page 1

Thursday, February 5, 2015

<제2979호> www.newyorkilbo.com

THE KOREAN NEW YORK DAILY

제보·문의 대표전화 (718) 939-0900

2015년 2월 5일 목요일

“뉴욕한인회 위상 세우려면‘참여’많아야

회장선거‘온라인 투표’해보자” “지난 2012년 실시된 한국의 재외국 민선거 때 재외국민들은‘인터넷 투표’ 를 도입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앞으로 뉴욕한인회장선거도 인터넷 투표를 도 입해야 한다. 이번 34대 선거에 도입하 기는 이미 늦었지만 차기 선거에는 가능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집행부가 인터넷 선거를 준비해야 할 것이다” 6년만에 경선으로 치뤄질 것으로 보 이는 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대한 동 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한인회가 한인들에게 제대로 인정 받으려면 투표 참여율을 높여야하고, 투 표율을 높이려면 인터넷 투표를 도입해 야 한다” 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역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서 투표자 가 가장 많았던 선거는 3명의 후보가 경 합을 벌인 2009년 31대 회장 선거에 1만5 천200여명이 참여한 것. 이번 34대 선거 가 과연 6년 전의 이 기록을 넘어설지 초 미의 관심거리로 부각되고 있다. 한인사회에는 오래 전부터“뉴욕한 인회가 명실상부한 동포사회의 구심점 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한인 들의 많은 참여가 많아야 한다” 는 공동 인식이 형성돼 왔으나, 실제로는 이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따라 34대 뉴욕한인회장 선거를 계기로 한인들의 참여를 극대화하여 한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온라인투표시스템 안내 홈페이지 화면.

인회를 제대로 세우는 기틀을 마련해야 게 된다면 뉴욕한인회의 미래는 없는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가고 선거를 맞은 한인사회에는“30~50만 있다. 명으로 회자되는 대뉴욕지구 한인동포 이에 따라 한인사회에서는“선거 참 가운데 최소한 10%인 3~5만명은 투표 여율을 높이기 위한 직접적인 방법인 에 참여해야 뉴욕한인회의 대표성을 인 ‘온라인 투표’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는 정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탄식 방법론이 제시되고 있다. 이 나도는 가운데,“세대교체를 운운하 맨해튼의 대학에 재직 하고 있는 김 면서 1만명도 안되는 투표수를 기록하 모 교수는“대표자 몇 명이 앉아서 탁상

공론만 하는 한인회가 아니라 세대를 아 우르는 한인회가 되기 위해서는 한인회 의 역할과 활동에 대해 폭 넓게 알려야 하고 그 계기를 선거를 통해 확보해야 한다” 고 지적하고“이미 한국의 문화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에 널리 퍼지고 있 다. 젊은이는 물론 기성세대들도 컴퓨터 와 스마트폰의 사용을 통해 다양한 문화 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선거참여율을 높이고 한인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기 존의 방식과 함께 온라인을 이용하는 방 법을 고려해 볼 때가 왔다” 고 제시했다. 현재 투표율 제고를 위한 가장 주요 한 방식으로 채택되고 있는‘온라인 투 표’ 는 2003년 직접 민주주의의 꽃을 피 운 스위스 제네바 인근의 아니에레스시 유권자 1천162명이 지역 현안을 결정하 는 투표에서 투표소 직접투표, 우편 투 표와 함께 개인 컴퓨터를 이용해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것이 최초의‘온라인 투 표’ 로 기록돼 있다. 한국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 하는 온라인투표시스템‘K-VOTING’ 은 중앙선관위가 이용을 승인한 기관, 단체의 선거에 대해 PC,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웹, 모바일 환경에서 투표관리, 이용기관 관리자 대상 교육, 시스템 기 술지원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2면에 계속·임창규 기자>

“북한 변화, 꼭 정권교체일 필요없다” ‘평화로운 변화’미얀마 사례 거론 러셀 美차관보… 비핵화 약속과‘9·19 준수’촉구 대니얼 러셀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ㆍ 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4일“북한의 변화 가 꼭 정권교체여야 할 필요는 없다” 며 “미얀마처럼 평화로운 과정을 거쳐 변 화할 수 있다” 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이날 워싱턴DC 외신 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같 이 밝히고“북한 정권이 선의에 따라 6

자회담과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 를 준수하면서 협상하고자 한다면 우리 는 분명히 협상할 용의가 있다” 고 강조 했다. 이와 관련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유튜브 스타 행크 그린과의 인터뷰에서“북한 정권은 결국 무너질 것” 이라고 발언한 이후 워싱턴 외교가

에서는 오바마 행정부가 북한의 정권교 체를 의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 도 했다. 러셀 차관보는“미얀마의 군부독재 는 스스로를 개혁하고 개방을 결정했으 며 그 결과로 국제사회로부터 경제적 지 원과 개발자금이 들어오고 있다” 며“특 히 오바마 대통령은 미얀마를 두 차례나

대니얼 러셀 차관보.

방문했고 미얀마 대통령도 미국을 방문 하는 등 양국 관계가 크게 변화됐다” 고 말했다. 그는 특히“이 같은 미얀마 경제의 전 환과 생활의 변화, 국제협력과 지원은

2월 5일(목) 최고 33도 최저 10도

구름많음

2월 6일(금) 최고 26도 최저 21도

구름많음

2월 7일(토) 최고 36도 최저 29도

2월 5일 오후 2시 기준(한국시각)

1,088.50

1,107.54

1,069.46

1,099.10

1,077.90

1,101.56

1077.29

4일 입춘(立春)… 봄의 문을 활짝 열다

봄을 알리는 절기인 입춘(立春)을 맞이해 4 일 오후 서울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열린 입춘맞이 행사에서 체험 참가자들이‘입춘방(立春榜)’을 붙인 뒤 힘차게 따뜻한 봄 볕을 머금고 있는 대문을 열고 있다.‘입춘방’이란 입춘날 입춘시가 들 때 대문, 중문, 곳간문, 방문이나 대들보에 써 붙 이는 글귀이다.‘立春大吉(입춘대길), 建陽多慶(건양다경)’은‘입춘을 맞아 크게 길(吉)하고(좋은 일이 많이 생기고), 힘이 넘치고 경사스러운 일이 많으소서’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혁명의 대가로 따라온 게 아니라 평화적 과정을 거쳐 이뤄진 것” 이라고 강조했 다. 러셀 차관보는“우리가 북한에 요구 하는 것은 북한이 2005년 서명한 9·19 공동성명으로 돌아오라는 것”이라며 “여기에는 북·미 관계 정상화와 경제 체제 지원, 정전협정을 대체하는 평화협 정 등 북한이 논의하고 싶어하는 모든 사항이 담겨 있다” 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이 같은 혜택을 논의하 기 위한 대전제는 9·19 공동성명의 첫 문장, 즉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이행하느냐에 달렸다” 며“그러 나 아직 북한이 비핵화할 용의가 있다는 충분한 증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가장 중요한 것은 북한이 6자

회담 틀 내에서 비핵화 협상을 할 용의 가 있는지, 또 비핵화의 진전을 보여줄 충분한 전망이 있느냐는 것” 이라며“북 한은 비핵화 협상테이블에 나와서 구체 적인 비핵화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 음을 보여줘야 한다” 고 거듭 강조했다. 러셀 차관보는“우리는 북한이 과거 의 행동패턴에 따라 도발을 감행할 수 있는 위기를 늘 염두에 두고 있다”며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천안함 사건과 같은 은밀한 비대칭적 공격, 소니 해킹 과 같은 사이버 공격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는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 훈련 중단과 핵실험 중단을 연계한 데 대해“북한은 국제법을 준수하는 대가 로 보상을 요구할 협상 권한 자체가 없 다” 고 지적했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