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A3
MAIN NEWS
크로이돈 파크 한인회관 ‘재계약’, 아직 불투명... 회관 확보, 핵심 과제로 2022년도 총회서 대다수 동포들, “건립추진위 재구성 등 방안 마련해보자” 합의
크로이돈 파크(Croydon Park) 소재 한인회관 임대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회관 확보가 시 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지난 7월 16일(토) 치러진 2022년도 한인회 정기총회(사진)에서는 이에 대한 방안이 집중 거론됐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오는 2023년 임대 계약이 끝나는 크로이돈 파크 (Croydon Park) 소재 시드 니한인회관의 재계약이 불 투명한 가운데 새 회관 마 련이 한인회의 핵심 과제로 대두됐다.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 원)에 따르면 현재 이를 소 유하고 있는 캔터베리 뱅스 타운 카운슬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아 직은 재계약을 보장받을 수 없는 상태로, 한인회는 재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을 대 비해 새 장소를 물색 중이 며, 또한 다른 지방의회와 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7 월 16일(토) 열린 시드니 한 인회 2022년도 정기총회에 서는 시드니 한인 커뮤니티
소유의 회관 건립을 다시 추진하자는 의견이 제시됐 고, 대다수 동포들이 이에 동의, 향후 계획이 주목되 고 있다. 현 크로이돈 소재 회관은 지난 2000년, 당시 이재경 한인회장이 캔터베리 카운 슬과 협의를 통해 확보한 뒤 대대적인 개조 작업을 거쳐 현재까지 사용해 왔 다. 이날 총회에서는, ‘회관 건립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하여 동포사회의 협력 을 끌어내자는 의견에는 대 다수 동포들이 동의했으나 세부적인 사항은 우선 한인 회 운영위에서 논의한 뒤 동포사회의 의견을 수렴키 로 했으며 또한 캔터베리 뱅스타운 외 지방의회 소유 의 부지, 또는 회관용도 가 능한 부동산의 장기 임대를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한편 지난 회계연도 시드 니한인회 활동을 점검하는
이날 총회는 업무 및 재무 보고, 감사 결과, 새 회계연 도 예산 계획 승인 등으로 진행됐다. 한인회는 지난 한 해의 활동에 대해 일상 업무, 공식행사 주관, 대외 협력 및 지역사회 활동으로 구분해 업무 내용을 설명했 으며, 재무 부문에서는 지 난해 출범 당시 책정했던 34만 달러에 못 미치는 21 만6천 달러가 지출된 것으 로 보고됐다. 이에 대해 한 인회는 지난해 바이러스 대 유행 상황에서 ‘델타’ 변 이 감염 파동으로 인한 광 역시드니 지역의 장기 봉 쇄, 이로 인한 한인회 사업 이나 활동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강흥원 회장은 “‘미래 를 위한 새로운 비전’을 기치로 지난해 출범했으나 당시 광역시드니가 봉쇄 조 치 상태에 있었다”면서 “10월 들어 일부분 해제됐 지만 여전히 여러 제한 규
정들이 남아 있어 한인회 활동이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가운데서도 나름 최 선을 다하고자 했으나 동포 여러분들께서 보시기에 미 흡했다고 생각되실 수도 있 을 것”이라는 강 회장은 “남은 임기 동안, 애초 33 대 한인회가 목표했던 바를 조금이라도 이루고자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인회는 이번 회 계연도 예산으로 36만2천 달러를 책정했다. 이날 정기총회가 끝난 후 강흥원 회장은 “총회에서 제기된 한인회관 안건과 관 련해 이른 시간 안에 운영 위원회에서 논의한 뒤 전직 한인회장단 및 각 동포 단 체장들과 보다 세부적인 사 항을 협의하겠다”고 밝혔 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4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MAIN NEWS
6월 종료된 COVID-19 병가 보조금 지급, 9월 말까지 연장키로 알바니스 정부 긴급 내각회의서, 전염성 높은 새 변이 바이러스 위험 감안
COVID-19에 감염되었으나 병가(sick leave)를 사용할 수 없는 이들에게 제공됐던(6월 30일 종 료) 지원금 제공이 9월 말까지로 연장됐다. 사진은 지난 7월 16일 긴급 내각회의에서 이를 결정 한 뒤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는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연방 알바니스(Anthony Albanese) 정부가 지난 달 말로 종료된 COVID-19 팬데믹 병가(sick leave) 지원금 제공을 오는 9월 말까지로 연장, 시행키로 했다. 알바니스 총리는 이 지 원금을 중단한 것과 관련, 광범위한 비판이 제기됨에 따라 지난 7월 16일(토) 긴급 내각 회의를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해당자에게는 7월 1 일부터 소급돼 지원금이 제공된다. 앞서 모리슨(Scott Morrison) 자유-국민 연 립 정부는 COVID-19에 감염되었으나 병가를 이용 할 수 없는 이들에게 주 (per week) 최대 750달러 의 지원금을 제공해 왔으
며, 이 계획은 지난 6월 말 로 종료된 바 있다. 알바니스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 후 미디어 브리 핑에서 “감염성이 높은 새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 과 관련된 위험을 인식,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히면 서 “누구나 소외되지 않 고 취약한 이들이 보살핌 을 받으며 또한 아무 수입 을 잃지 않도록 하고 싶 다”고 강조했다. 연방정부가 각 주 및 테 러토리(State and Territory) 정부와 함께 제 공하는 이 지원금은 16세 미만 아동 및 청소년, 장애 인을 포함해 COVID-19 감염 환자를 집에서 돌보 아야 하는 이들에게도 지 급된다. 이 계획은 특히 이번 겨 울 시즌, 향후 몇 주 안에 수백만 명이 COVID-19
에 감염될 수도 있다는 경 고에도 불구하고 6월 말로 종료됐었다. 이에 따라 최 근 며칠 사이 야당(자유국민 연립), 녹색당, 각 노 동조합, 의료단체 등은 연 방정부에 이 지원금 제공 을 복원해야 한다고 강하 게 요구해 왔다. 정부에 따르면 9월 말까 지 병가 지원금 제공을 연 장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 은 약 7억8,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원 금은 연방정부와 각 주테러토리 정부가 각 50% 씩 부담하게 된다. 한편 향후 새로운 감염 자 파동에 대한 우려가 높 아지면서 알바니스 정부 내각은 9월 말까지 매주 2~3회 팬데믹 관련, 전체 회의를 갖기로 했다. 보건 전문가들은 현재 점차 증 가하는 감염자 수가 9월에
정점을 보일 것으로 전망 하고 있다. 정부는 또한 COVID19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위해 GP와 긴 협의를 포 함하는 새로운 임시 메디 케어(Medicare) 항목을 도 입한다는 방침이다. 메디 케어가 지원하는 원격 의 료 세션도 지난 6월 종료 되었지만 호주의료협회 (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는 이 부문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대 응의 핵심 중 하나라며 이 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 해 왔다. 실내에서의 마스크 착용, ‘강력 권장’ 유지키로
▶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6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COLUMN
김성호 변호사
김성호의 호주 법 칼럼
시드니에서 청소업체를 운영한다는 선량한 목소리의 한국인 자영업자로부 터 차분한 전화 문의를 받았다. 호주인 청소용역 회사로부터 하청 받아 제법 큰 창고 청소를 해왔는데 용역비 5만불 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퀸 즈랜드에 거주하는 Contractor 회사 호 주인 창업자 사장에게 애원 복걸해도 그의 반응은 태연자약 마냥 기다리라는 문자 메시지 뿐이란다. 노동을 제공하 고 보수를 받지 못하는 속터지는 상황 을 견디다 못해 일을 중단하니 도리어 업무차질, 계약위반, 손해배상 등을 들 먹이는 갑질이 적반하장이라는 것이였 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소송 외 해결방법 이 많지 않다. 선불 변호사 비용이 두 려울 수는 있어도 아깝지는 않다고 생 각해야 한다. 아니면 미련을 훌훌 털어 버리고 멋진 사람이 되면 그만이다. 금액이 $20,000 이상이라 NSW Local Court의 General Division($20,000-$100,000 소송) 에 다 소장(Statement of Claim)을 접수시 켰다. $20,000 미만 금액 관련 소송을 처리하는 Small Claims Division 과 달 리 General Division 에서는 승소 후 변 호사 비용을 청구할수 있기에 불리한
남의돈 소송은 시작하지 않는것이 상책이다. 법원도장이 찍힌 소장을 피고에게 전 달했다. 상대가 개인이 아닌 법인이라 피고 회사의 registered address 로 등기 우편으로 발송되었다. 피고는 소장을 받은 날부터 28일 이 내에 고소를 반박하는 Defence를 제출 해야 한다. 선량한 목소리 한국인은 성 실하게 주 6일 계약업무를 수행했고 Contractor에게 청소비를 꼬박꼬박 지 불한 창고주인으로부터 불평이나 불만 을 듣지 않았기에 피고에게는 고소장을 반박할 근거가 없었다. 변호사를 고용 해서 생트집을 잡을수 있으나 비교적 적은 소송금액 건에 변호사비용을 탕진 하는 어리석음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를 직시한 피고는 배째라 입장을 선택 했다. 법적대응 대신 자신의 건강, 회 사의 자금부족, 호주경제, 코로나를 들 먹이며 매주 소액을 지불하겠다는 Payment Plan 을 제시했다. 소송을 시작하기까지 인내와 번뇌 사 이를 우왕좌왕했던 선량한 목소리의 한 국인은 호주 회사와 호주인 사장에 대 한 신뢰를 잃었기에 ‘법대로 진행’ 을 부탁했다. ‘If you are going through hell, keep going.’ 만일 지옥 을 지나가고 있다면 (멈추지 말고) 전진
하라는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소장전달 28일후 피고측의 Defence 가 제출되지 않았기에 변호사는 Default Judgment 라는 원고의 주장을 인정하는 법원판결을 취득했다. 판결 금액은 미지급 용역비 외 이자, 소장 접 수비, 소정의 법률비용, 소장 전달비를 포함해서 5만3천불 정도가 되었다. 용역회사가 Commonwealth Bank를 사용했었다는 정보를 알고 있기에 법원 에 Garnishee order를 신청해서 취득한 후 시드니 달링하버에 있는 Commonwealth Bank 본사 법률부서 에 전달했다. NAB나 ANZ 경우 멜번 에 있는 본사로 보내야 한다. Westpac 경우 이메일로 전달한다. 2주후 Commonwealth Bank로부터 피고회사 계좌의 잔액 2만불을 보내주 겠으니 변호사 사무실 은행계좌번호를 알려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선량한 목소리의 한국인은 2만불의 반가움보다 나머지 3만불은 어떻게 받 을지 걱정한다. 설마 한번 털린 은행계 좌를 계속해서 사용할까? 그렇다고 새 은행계좌 사용이 현실적으로 가능할 까? 내심 회의적인 변호사는 Why Not 을 선택했다. 2만불을 받자마자 두번째 Garnishee
KNA1805
order를 취득하여 또다시 Commonwealth Bank 에 전달했다. 3 일후 선량한 목소리의 한국인으로부터 호주회사 사장이 보냈다는 메시지들을 전달 받았다. “네가 돈 $5,000을 도둑 질해 갔다. 당장 돌려주지 않으면 내가 시드니에 가서 소송을 시작하겠다!” 무슨 영문일까? 그는 소송시작후 호주 회사로부터 $8,000을 받았다고 했다. 변호사 사무실 Trust Account를 확인 해 보니 이미 Commonwealth Bank에 서 피고회사 계좌 잔액 3만불 전액을 보네 왔네!. 남의 5만불에는 태연자약이던 사람 이 자신의 5천불에는 분기탱천 하는 군. Now the shoe is on the other foot
면책공고 Disclaimer 위의 내용은 일반적인 내용이므로 위와 관련된 구체적 법적문제는 변호사 자문 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A8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MAIN NEWS
NSW 주 정부, 취약 지역사회 대상 RAT 키트 무료 제공 ‘Concessional Access Program’ 이용자 포함 등 기존 지원 확대
NSW 주 정부가 취약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COVID-19 지원을 강화하기로 결정, 무료 RAT 키 트(사진)를 추가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 : Flickr / Jernej Furman
NSW 주 정부가 취약한 지역사회를 대상으로 COVID-19 지원을 강화 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 으로 주 정부는 빠른 항원 검사(Rapid Antigen Tests) 키트를 무료로 제 공하며, 기존 프로그램에 7월 말 완료 예정인 연방 정부의 ‘Concessional
Access Program’을 통 해 검사를 받는 이들을 포 함하기로 했다. 도미닉 페로테트 (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NSW 거주민 누 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 고 취약한 지역사회가 겨 울 시즌 동안 필요한 지원 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가장 필요로 하는 계층에 무료 RAT 기기를 제공해 전염 병으로부터 지역사회 안 전 유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NSW 주 다문화부에 따 르면 주 정부의 확장된 프 로그램을 통해 NSW 주의 적격 ‘Commonwealth Concession Card’ 소지 자는 오는 10월 말까지 10차례의 빠른 항원검사 키트를 제공받을 수 있다. 다문화부의 마크 쿠어 (Mark Coure) 장관은 “ 이미 취약 지역사회에 무 료 RAT 키트를 배포했으 며, 주 정부는 연방정부의 프로그램을 통해 여전히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여력 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NSW 주 정부는 다 문화 커뮤니티, 장애인 및 보호자, 노숙자 서비스 시
설, 사회주택 거주자 가정 외 아동 및 청소년 보호시 설 등에 수백만 개의 RAT 키트를 제공한 상태이다. NSW 가족, 장애인 및 지역사회부를 맡고 있는 나타샤 맥클라렌-존스 (Natasha MaclarenJones) 장관은 주 정부의 이번 조치는 거주민을 보 다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 한 것이라고 말했다. RAT 키트는 NSW 주 전역의 210개 커뮤니티 센터를 통해 배포된다. 이 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 및 RAT 키트를 배포하는 지역 센터에 대한 정보는 주 정부 관련 웹사이트 (www.dcj.nsw.gov.au/ rapid-test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4면에서 이어받음
이날 내각회의에서는 또한 최근 의료 부분에서 제기되는 안면 마스크 착용과 관련, 실 내에서는 ‘권장’하지만 아 직 ‘의무’ 사항으로 판단하 기에는 이르다는 의견이었으 며, 각 관할구역(State and Territory)에 일관된 보건 메시 지를 제공키로 했다. 아 울 러 할 인 카 드 (concession card) 소지자들에 대한 빠른 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s. RAT) 키트 무료 제공을 중단하기로 한 결정은 바꾸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 만 알바니스 총리는 “공공보 건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 해 둔 무료 RAT 키트는 부족 하지 않다”고 말했다. RAT 키트 무료 제공과 관 련, 이날 연방 내각회의 후 남 부호주(South Ausralia) 주 정 부는 할인카드 소지자들에게 향후 3개월 동안 10개의 키트 를 제공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 려졌다. NSW 주에서는 이미 같은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10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MAIN NEWS
한인 청소년 대상 민족캠프 교육, 올해 ‘대면’ 진행으로 재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광복회 호주지회, 참가 학생 모집 접수 시작 8학년에서 11학년 학생 60명, 6-7기 온라인 참가자도 ‘재교육 신청’ 가능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김형)가 매년 진행해온 동포자녀 청소년 대상의 ‘민족캠프 교육’이 지난 2 년간의 비대면 진행을 벗어나 올해 다시 캠프장에서의 2박3일 교육으로 실시된다. 사진은 지난 2020년 교육에서의 관계자 및 일부 참가 학생들. 사진 : 광복회 호주지회 제공
지난 2년 연속, 코로나바 이러스 신종감염증으로 인 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던 동 포자녀 청소년 대상의 ‘민 족캠프’ 교육이 올해부터 2박3일간의 합숙 교육으로 재개된다. 지난 2015년 시작되어 매년 이어오던 이 교육 프 로그램은 COVID-19 상황 으로 인해 지난 2020, 2021년에는 온라인 플랫폼
을 이용한 비대면 화상교육 으로 대체되어 왔다.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김 형)는 금주 보도자료를 통 해 오는 10월 예정된 민족 캠프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 고 밝혔다. 올해 교육은 오 는 10월 4일 시작돼 6일까 지 진행되며 한국 역사와 문화, 인성, 통일 관련 강의 교육, 각 조별 활동과 민속 놀이 체험, 현 한국 대중문
화를 함께 즐기고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다. 참가 대상은 호주 내 한 국어 구사가 가능한 8학년 에서 11학년 60명이며, 지 난 2020년 및 2021년 온라 인으로 참석했던 학생도 올 해 ‘대면 교육’ 참가가 가능하다. 아울러 시드니 및 NSW 주 외 지역 거주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 강의 를 제공하며, 직접 참여를 원하는 경우 국내선 항공료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참가신청은 한글명, 영문 명, 성별, 소속 학교, 한글 학교명, 학년, 전화번호, 이 메일 계정, 거주 지역을 기 재해 광복회 호주지회 전자 메일(hkia815@hotmail. com) 또는 ‘제8회 청소년 민족캠프참가 안내’에 들 어 있는 QR 코드를 스캔해 직접 신청하면 된다(QR 코
드는 한국신문 25면 확인). 마감은 8월 30일까지로, 모 집 완료시 조기 마감될 수 도 있다. 참가비는 $150이 며, 광복회 호주지회 계좌 로 입금(송금자는 참가학생 영문 이름 기재)하면 된다. 이 참가비는 전액 ‘재호 광복장학회’ 기금으로 적 립된다. 한편 광복회 호주지회는 매년 민족캠프 참가자들의 발표회를 마련하고, 우수 학생을 시상하고 있다. 올 해에도 이 발표회는 오는 11월 17일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진행된다. 발표 회에서 선정된 우수 학생 11명(대상인 국가보훈처장 상 1명 등)에게는 상장 및 총 $3,100의 시상금, 약 $2,000 상당의 부상이 주 어진다. 아울러 이 교육 참 가자들에게는 광복장학회 장학생 선발에서 우대점수
가 부여됨은 물론 ‘한인차 세대네트워크’ 가입 기회 가 주어진다. 광복회 호주지회는 지난 2015년부터 시드니 한국교 육원(원장 권진)과 함께 ‘ 나라사랑 민족캠프! 21세 기 독립운동!’이라는 기치 로 민족의식 고취,리더쉽 함양 등을 통한 민족교육을 강화하고 재외동포 청소년 들의 역할을 인식시키는 캠 프 교육을 진행해왔다. -관련 문의 : 0452 188 070 혹은 hkia815@ hotmail.com -참가비 입금 : Bendigo Bank, Account name / HKIA, BSB / 633 000, Account No / 153 991 781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12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MAIN NEWS
호주 최고 인기의 ‘크리켓 골든 커플’, 한인 동포기업 홍보대사 되다 ‘RAYDEL’ 브랜드, 국가대표 남녀 선수 Mitchell Starc-Alyssa Healy 공식 후원 ‘레이델 폴리코사놀’ 모델로도 활동.... 세계적 여성 골퍼 이민지 선수 이어 두 번째 겨울 시즌의 럭비(호주식 풋볼 포 함)와 여름에 리그가 진행되는 크 리켓은 호주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이다. 거칠고 저돌적인 럭비 가 아무것도 없는 이 땅에서 국가 를 형성하기까지의 투지와 불굴의 정신을 상징한다면, 18세기 영국의 국기로 지정된 크리켓은 영 연방으 로 여전히 그 영향이 강하게 남아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영국에 대 한 호주인의 자긍심을 드러내는 매 개이기도 하다. 영국과의 정례 테 스트 매치인 ‘The Ashes’는 그 야말로 경기를 떠나 ‘전투’가 되 는 ‘축구 한-일전’만큼이나 호 주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다. 다양한 종목에서 세계적 선수가 배출되는 호주에서, 특히 럭비나 크리켓 부문의 유명인들이 보다 자 주 미디어를 장식하는 것은 이 종 목의 인기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향후 2년간 공식 후원, ‘레이델’ 홍보 모델로도... 그런 스포츠 스타 중에 미쳴 스타 크(Mitchell Starc)와 앨리사 힐리 (Alyssa Healy) 커플이 있다. ‘호 주 크리켓의 골든 커플’(Golden Couple)로도 불리는 이들 부부 선 수가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 ‘RAYDEL’의 홍보대사로 활동 하게 된다. 지난 7월 19일(화) 레이델 브랜 드를 만들어낸 ‘레인보우앤네이 처’ 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레이 델은 향후 2년간 두 선수를 공식 후원하고, 이들은 레이델 브랜드 및 대표제품인 ‘레이델 폴리코사 놀’의 모델로서 활동하게 된다” 고 밝혔다. 지난 2016년 결혼한 스타크-힐
현재 호주 크리켓 남녀 국가대표팀의 간판스타이자 ‘크리켓의 골든 커플’이라는 미쳴 스타크(Mitchell Starc)와 앨리사 힐 리(Alyssa Healy) 선수. 이들 두 스포츠 스타가 글로벌 헬스케어 브랜드 ‘RAYDEL’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다. 사진 : Rainbow and Nature 제공
리 커플은 호주 남녀 국가대표팀에 서 주전 선수로 활동하는 간판스타 이다. 실제로 스타크 선수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볼 러’(Current Fastest Bowlers according to Top Speed)로 공식 기록되어 있으며 2021년 국제 크 리켓 평의회(International Cricket Council. ICC)의 남자선수 랭킹 10위에 올라 있는 호주 최고의 선 수이기도 하다. 또한 여자 대표팀의 힐리 선수는 82.5미터 높이의 공을 캐치해냄으 로써 ‘가장 높은 크리켓 공을 잡 은 선수’(the highest catch of a cricket ball at 82.5m)로 기네스 월 드 기록을 세웠으며, 2020년 ICC 여자 T20 월드컵(ICC Women's T20 World Cup) 방글라데시와의 결승전에서는 가장 빠른 시간에 50 런을 달성한 기록도 갖고 있다. 이 같은 활약으로 그해 힐리 선수는 ‘ICC Women's T20I Cricketer
of the Decade award’ 후보에 노 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연 연방 국가에서 널리 즐기는 크 리켓은, 사실 전 세계적으로 축구 다음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종목이다. 크리켓 월드컵의 경우에 는 TV를 통한 경기 시청 인구만 24억 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 으며, 호주에서도 각 지역 클럽 등 에서 활동하며 클럽 리그에 참여하 는 아마추어 선수만도 연간 70만 명에 이를 만큼 대중적인 스포츠이 다. 세계적 스포츠 스타 후원, 이민지 선수에 이어 두 번째 이처럼 높은 인기의 최고 간판스 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제품 홍 보 모델로 내세우게 됨으로써 레이 델 브랜드는 호주 소비자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감은 물론 이들이 영어 권 및 크리켓 저변인구가 많은 국 가들에서도 잘 알려진 스타 선수라 는 점에서 보다 폭넓은 브랜드 이 미지 확산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레이델 브랜드가 세계적 스포츠 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은 세 계 최고의 여성 골퍼 중 한 명인 호 주동포 이민지 선수에 이어 두 번 째이다. 늘 건강한 미소를 갖고 있 으며 필드에서는 흔들림 없는 자신 감을 견지하는 게 강점인 이민지 선수의 스타일은 ‘건강 자신감’ 을 내세운 레이델 이미지와도 잘
들어맞는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 다. ‘RAYDEL’은 시드니에서 설 립되어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 레인보우앤네이처’(Rainbow and Nature) 사의 명품 헬스케어 브랜 드로, 대표 제품인 ‘레이델 폴리 코사놀’은 호주 약국에서 가장 많 이 판매되는 ‘No.1 폴리코사놀’ 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는 세계 적 시 장 조 사 기 관 인 ‘IRI’(Information Resources, Incorporate)의 조사를 통해 나온 것으로, 2018년 11월 4일부터 2019년 11월 3일까지 호주 전역의 약국에서 판매된 폴리코사놀 제품 은 ‘레이델’ 브랜드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이는 전국 약 80%에 달하는 약국을 대 상으로, 각 약국에서 판매된 브랜 드를 조사한 결과라는 점에서 신뢰 도가 매우 높다. ‘레이델 폴리코사놀’은 지난 2001년 이미 호주 의약품 규제 당 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로부터 ‘ 건강한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되며 건강한 혈중 지질 유지에 도 움을 줄 수 있음’이 인정돼 ‘AUST number L’ 라벨을 받은 바 있다. ‘레이델’은 현재 호주 내에서 의 폴리코사놀 제품 가운데 최고 판매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한국, 일본, 중국 등에서도 소비자들로부 터 사랑 받는 헬스케어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레이델’ 브랜드가 세계적 스포츠 스타를 홍보대사로 위촉 하고 홍보 모델로 선정한 것은 세계 최고의 프로골퍼 중 하나인 이민지 선수에 이어 스타크-힐리 커플이 두 번째 이다. 사진은 호주 대표팀 훈련장에서의 앨리사 힐리 선 수. 사진 : Rainbow and Nature 제공
A14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MAIN NEWS
6월 호주 실업률 3.5%로 하락... 거의 9만 개 일자리 추가 1974년 8월(2.7%) 이후 최저, RBA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높아져
6월 호주 실업률이 지난 1974년 이래 최저 수준(3.5%)으로 떨어졌으며, 노동시장 참여율은 66.8%에 달해 사상 최고치 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센터링크(CentreLink)에서 대기하는 사람들. 사진 : 김지환 기자 / The Korean Herald
지난 달 호주 전역에서 8만8,400 개의 일자리가 추가되면서 공식 실 업률은 3.5%로 더 하락했다. 이는 지난 3개월 연속된 3.9%에서 급격 히 떨어진 것으로, 1978년 호주 통 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월별 일자리 수
를 집계한 이래 가장 낮은 실업자 수치이다. 또한 ABS의 노동 통계 책임자인 비요른 자비스(Bjorn Jarvis) 국장 에 따르면, 2.7%를 기록했던 지난 1974년 8월 이후 최저 실업률이다. 자비스 국장은 “지난 달 집계된
여성 실업률 3.4%는 1974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며 남성 3.6% 실업률은 1976년 5월 이후 최저 수 준”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경제의 또 다른 긍정적 요소 는 일자리를 찾는 이들의 수가 크게 증가했음에도 실업률이 감소했다 는 것으로, 노동시장 참여율은 66.8%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보였 다. 지난 6월, 일자리를 찾는 이들 이 많았지만 이들 구직자(49만 4,000명)만큼의 일자리(5월 48만 개)가 만들어졌다. 실업률 수치는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를 제외한 모든 주 및 테 러토리(State and Territory)에서 하 락했다. 각 주 별로 보면 ACT(3.1%), 빅토리아(Victoria, 3.1%), NSW(3.3%), 서부호주 (3.4%, 5월 3.1%에서 상승)가 가장 낮았다. 이어 노던 테러토리 (Northern Territory, 3.7%) 퀸즐랜 드(Queensland, 4.0%) 순이었으며, 남부호주(South Australia)와 타스 마니아(Tasmania)가 각 4.3%였다. 모기지 상환에는 반갑지 않은 소식 이처럼 낮은 실업률 수치는 각 기업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을 의미 한다. 지난 달 실업률 데이터에서 명백하게 드러난 부정적인 점은, 불완전 고용이 다소 증가(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었던 5.7%에서 6.1%로 집계)했다는 것, 그리고 노동시간이 줄었다는 것이다. 자비스 국장은 이 같은 노동시간 감소에 대해 “최근 다시 확산되는 COVID-19 감염자 파동, 이보다 더 높은 겨울 독감 발생 때문”이 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월, 질 병으로 인해 약 78만 명이 평소보 다 적은 시간 일을 했다”며 “이 는 매 겨울 시즌이 시작될 때 볼 수 있는 평균 수치의 거의 두 배”라
고 덧붙였다. 실업률 하락은 또 다른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학 자들은 호주 중앙은행(RBA)이 다 음 달(8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또 다시 0.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 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 고 있다. 이 경우 모기지(mortgage) 를 상환해야 하는 이들의 부담은 더 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경제 컨설팅 사인 ‘BIS Oxford Economics’의 숀 랭케이크(Sean Langcake) 연구원은 “현재 노동 시장은 RBA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타이트해졌고 임금 및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금 리인상은 물가가 높아지는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법이다. 만약 RBA가 오는 8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한다면 지난 5월 초 0.1%의 비 상 최저치에서 1.85%로 급등하게 된다. 도이체뱅크(Deutsche Bank)의 애 널리스트 필 오도나호(Phil Odonaghoe)씨 등 일부 분석가들 은 RBA가 기준금리 결정에 있어 훨씬 더 공격적으로 임할 것임을 예 상했다. 그는 “지난 달 미국 CPI( 소비자 물가지수)의 하락,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의 기준 금리 100베이시스포인트 인상이라 는 놀라운 결정에 비추어 RBA의 인상폭은 최대 0.75%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예상이 실제로 나타난다 면, 지난 5월 RBA의 첫 기준금리 인상 이후 불과 4개월 만에 2%포 인트가 높아지는 것이며, 이는 생활 비 부담을 안고 있는 이들에게 더욱 큰 고통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실업률 하락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다음 달(8월), 호주 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 고 있다. 사진 : CommBank
A16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COLUMN
가언(假言)과 진언(眞言)사이 - 24
매냐? 잡새냐? 지난 3월과 6월에 각각 치러진 대통령과 지자체 선거를 통해 한국의 중앙 과 지방 권력이 교체됐다. 단기간에 치러진 두 번의 전국 단위 선거에서 여당 과 야당의 위치가 뒤바뀐 것이다. 건곤일척의 승부 가 끝이 나고 여야 모두 불 가피하게 내부 전열을 재 정비할 때이다. 그럼에도 양쪽 다 질서 있는 변화가 아니라 파행과 갈등이라는 권력투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선과 지선에서 연승을 거둔 집권 소수 여당의 30 대 대표는 윤리위 징계라 는 일격을 맞아 당원권이 정지되고 대행 체제가 출 범했다. 징계의 정당성 여 부를 떠나 정당사에서 찾 아볼 수 없는 초유의 사태 임에는 분명하다. 그 결과 적법하게 선출된 당 대표 가 사고 상태가 되고 다른 이가 대행이 됨으로써 당 권의 향배가 달라지고 있 다. 이 변화가 차기 당권 지형을 결정할 것이고 총 선과 다음 대선에도 영향 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순 한 대표에 대한 윤리위 징 계가 아니라,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결과적으로 권력 투쟁이라고 볼 수밖에 없 다. 180석에 육박하는 의회
절대 다수당인 야당의 상 황은 더욱 가관이다. 대선 패배 후 비대위를 만들더 니 다시 지선에서 패배하 자 또 다른 비대위를 만들 었다. 당을 개혁하라고 만 든 비대위가 제 역할을 못 하고 그저 상습기관처럼 된 것이다. 현재는 오직 새 대표를 뽑는 8월 전당대회 에 모든 것을 갈아 넣을 태 세이다. 비전, 정책, 개혁 경쟁이 아니라 전 비대위 대표의 출마 자격이나 패 배한 대선 후보의 출사가 정당한가를 두고 분란이 가중되고 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자유로운 경쟁을 보장한 상태에서 다수결로 결정하 고 승복하는 것이다. 만약 누군가의 출마가 천부당만 부당하다면 차라리 이를 허용해서 표결을 통해 척 결함이 마땅하다. 설사 동 의할 수 없는 정반대의 결 과가 나와도 승복하는 것 또한 민주주의이다. 야당 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다면, 이 역시 지루한 샅바 싸움 성격을 가진 권력투 쟁이다. 정치인이 당권, 공천, 출 마, 당선을 위해 투쟁하는 것을 탓할 수는 없다. 선거 가 끝난 마당에 다음 총선 까지는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 대표 자리가 여의주나
다름없고 이를 잡기 위한 건곤일척 승부는 당연하다 는 것이다. 문제는 충분히 이해할 만한 그들의 처지 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직면한 사상 유례 가 없는 위기이다. 전염병, 전쟁, 기후이변, 공급망 마비, 인력난, 원자 재 에너지대란, 광란의 인 플레이션, 급격한 금리인 상, 미중갈등 등 두세 가지 만 겹쳐도 당장 재난이라 고 할 만큼 심각한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거의 모든 국가를 위협하고 있다. 역 사상 이런 초복합적 글로 벌 위기가 언제 있었나 싶 다. 하루하루 민생을 살얼 음판을 걷듯 위태롭게 만 드는 불길한 소식이 꼬리 에 꼬리를 문다. 전방위 경 제대란이 닥치면 사회적 약자들의 삶이 가장 먼저 총알받이로 무너지기 마련 이다. 물가든 금리든 다 오 르는데 급여만 오르지 않 는다는 자조가 씁쓸한 사 약이 되어 민생을 덮칠 날 이 멀지 않았다. 반면 강자 들에게는 초대박 기회가 오고 있다. 경제가 폭망할 수록 현금 부자들은 쓰나 미가 지나면 헐값이 될 진 주조개를 마구 쓸어 담을 계획에 부풀어 있을 것이 다. 이 와중에 정치인들이 본업이라고 권력투쟁에만
몰두한다면 분통이 터지지 않을 국민이 없을 것이다. 국민이 표를 던져 당선이 라는 영광을 주고 혈세로 최상층 생활을 보장하는 대통령과 장관, 국회의원 과 정당 간부는 민생이 생 존을 위협받는 엄중한 시 국에 대체 무엇을 하고 있 는가? 국가가 군대를 양성 하는 것은 전쟁 때 한번 써 먹기 위함이고, 국민이 정 치인을 키우는 것은 국난 의 시기에 멸사봉공의 창 의적 헌신을 원하기 때문 이다. 사실 평상시만 이어 진다면 정치인만큼 ‘꿀보 직’도 없을 것이다. 하지 만 국가 위기 상황에는 국 민을 위해 자신의 생명을 포함한 모든 것을 초개처 럼 버릴 수 있는 최고의 희 생을 요구받는 것이다. 엄밀하게 말해 생존의 위협 앞에 선 국민들은 누 가 당 대표가 되든 누가 대 통령이든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세월이 흐르 면 장강의 앞 물결이 뒤 물 결에 밀리듯 새로운 인물 로 교체될 자리이다. ‘꿩 잡는 게 매’라고 국리민 복과 민생 문제를 효능감 있게 척척 해결하는 정치 인이면 누구든 상관없다. 제대로 못하면 잘할 수 있 는 인물로 바꾸면 그만이 다. 국민에게 정치인은 자 를 수 없는 수족이 아니라, 언제라도 필요하면 갈아입
을 수 있는 의복 같은 존재 라야 한다. 너무나 큰 위기라서 속 수무책, ‘백약이 무효’ 라는 헛말을 하려거든 그 냥 조용히 자리에서 물러 나라고 강권한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국민들 의 스트레스만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그런 하나마나 한 또는 하지 않은 것만 못 한 말이나 하라고 고관대 작 감투를 씌워 출세를 시 켜준 게 아니다. 물론 현 상황은 누가 봐도 길이 안 보이고 실제로 없는 것도 맞다. 하지만 맨손으로 옹 벽이라도 뚫어 국민이 살 길을 만들어낼 의지와 능 력이 없다면 애초에 그 자 리에 잘못 앉은 것이다. 매 의 자리에 앉아 꿩 한 마리 잡지 못한다면 참새보다 못한 잡새일 뿐이다. 여야 정치인 모두가 초심을 되 살려 목숨을 걸고 국민을 위해 꿩 사냥에 나서겠다 는 결기가 요구된다. 슴으 로 그리워할까?
정동철 / 변호사
A18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INSIDE Magazine
6월 종료된 COVID-19 병가 보조금 지급, 9월 말까지 연장키로. ·· A4면
한인 청소년 대상 민족캠프 교육, 올해 ‘대면’ 교육으로 재개… A10면
2021 인구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구 컨설팅 사인 ‘.id’(informed decisions)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문화적 배경이 가장 다양한 상위 10개 교외 지역(suburb) 가운데 8개는 멜번(Malbourne) 와곽에, 2개는 시드니 서부 에 자리했다. 사진 : Pixabay / Theo_Q
호주의 문화적 다양성 상위 10개 교외지역 중 8개는 빅토리아 주에 Point Cook-Tarneit, 영어 외 언어 사용 ‘최다’... NSW는 Blacktown-Liverpool
지난 2018년, 민 아이(Min Ai)씨가 멜번 외곽 포인트 쿡(Point Cook. 멜번 CBD에서 남서쪽으로 약 22km 거리)에 말라탕 핫폿(Malatang hotpot) 식당을 개업했을 때, 그녀는 자신의 레스토랑 비즈니스가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멜번 서부 교외지역에 거주하는 중국계 이민 자는 다수가 있지만 중국 음식을 선보이는 식당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 다. 그런데 레스토랑을 오픈 하고 점심시간대의 고객을 확인하던 그녀 는 다소 의아함을 느꼈다. 식당 고객들이 중국 커뮤니티 구성원들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그녀는 각 다문화 지역에 대한 소식을 전하는 ABC 방송 뉴스 프로그 램에서 “우리 식당을 찾은 이들의 절반 이상은 중국계가 아닌. 다른 문화 배경을 가진 이들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민 아이씨가 레스토랑을 시작한 포인트 쿡은 지난해 8월 실시한 인구 조사(Census 2021) 결과, 거주자 출생지를 기반으로 호주 전역에서 가 장 다문화 교외지역(suburb)으로 부상한 곳이다.
최근 인구 컨설팅 사인 ‘.id’(informed decisions)가 2021 인구조 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포인트 쿡에 거주하는 이들은 전 세계 86개 국가에서 이주해 온 이들이었다. 이 교외지역 거주자의 약 70%는 부모 모두 해외에서 출생한 이들이며, 각 가정에서는 총 83개 언어가 사용되 고 있다. 포인트 쿡에 이어 호주에서 가장 다문화를 수용한 교외지역은 타네트 (Tarneit. 멜번 서부, 도심에서 약 25Km 거리)와 웨리비(Werribee. 멜 번 도심에서 서쪽으로 약 32km 거리)로, 두 지역 모두 79개 국가에서 이주해온 이들이 거주하고 있다.
▶19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INSIDE Magazine
가장 많은 국가 출신 이민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된 교외지역은 멜번 남서부로, 이곳 거주민이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는 무려 83개에 달했다. 사진은 가장 문화 다양성을 갖고 있는 교외지역 포인트 쿡(Point Cook)에서 말라탕 핫폿(Malatang hotpot) 식당을 운영하는 민 아이(Min Ai)씨. 중국 음식을 제공하는 그 녀의 식당 고객 중 절반 이상은 비중국계 이민자들이다. 사진 : Min AI(이 사진은 민 아이씨가 ABC 방송에 제공한 것을 발췌한 것임)
▶18면에서 이어받음
호주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Census 2021 각 부문별 조사 내용을 공개 하고 있는 가운데 인구 다양성을 보면 호주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가가 되어 전체 인구 중 거의 절반(48.2%)에 달하는 부모가 해외에서 출생했 다. 해외에서 태어난 뒤 호주로 이 주한 이들의 비율도 4분의 1 이상 에 달했다. 그리고 해외에서 출생한 후 호 주로 이주한 이들의 대다수는 멜 번에 거주하며, 시드니에 정착한 이들이 두 번째로 많다.
‘.id’의 인구통계학자 조지아 앨런(Georgia Allen)씨는 “포인 트 쿡 거주민의 다양한 출생지는 이 지역에 있어 아주 중요하다” 면서 “특히 이 교외지역에는 파 푸아뉴기니와 동티모르에서 태어 난 이들이 많이 거주하는데, 이들 의 경우 호주의 많은 교외지역에 서는 볼 수 없는 인구 그룹”이라 고 말했다. 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포인트 쿡 거주자 가운데 호주 현지에서 출생한 이들의 비율은 43%에 불 과하며 인도계가 17%를 차지했 다. 인도계 피지인(Indian Fijian)인 인디라 모한(Indira Mohan)씨는 지난 1998년 군인인 남편의
RAAF(Royal Australian Air Force) 근무지를 따라 이 지역으 로 이주했다. 그녀는 “처음 포인 트 쿡으로 왔을 때와 비교하면, 지 금은 크게 변모되었으며 현재 지 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 다. 거의 6만7,000명이 거주하는 이 교외지역은, 모한씨에 따르면 문 화적으로 매우 다양하고 거주민들 은 또한 젊은 커플 및 은퇴자들도 많다. 지난 2016년 모한씨는 나이든 이들의 이 지역 재정착과 문화적 연결을 유지하고자 포인트 쿡이 속한 윈엄 카운슬(Wyndham Council)과 협력해 ‘Point Cook Indian Seniors group’을 만들 었다. 그리고 이 그룹은 이 지역의 문화 다양성을 보여주듯 다양한 지역 출신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지금은 인도, 피지, 싱가포르, 말 레이시아 등에서 이주해 온 거의 200명의 회원이 있다. ‘아직은 저렴한 주택가격’, 또 다른 매력으로 2021년 인구조사를 보면 문화 다양성 10개 지역 중 4개(Point Cook, Tarneit, Werribee, Pakenham)는 멜번 서부에 자리 해 있다. 호주국립대학교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인구통계 학자인 피터 맥도널드 (Peter McDonald) 교수는 “빅토 리아(Victoria) 주의 다문화 교외 지역은 대부분 새로 개발되면서
A19
주택가격이 저렴하고 또 멜번 도 심과 인근 도시 질롱(Geelong)을 연결하는 기차노선을 중심으로 만 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는 “이들 상위 지역에는 남아시 아에서 유입된 이민자들이 많으 며, 이들은 새로운 교외지역의 크 고 멋진 주택을 선호하는 것 같 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멜번의 비교적 먼 외곽인 크레이기번(Craigieburn. 멜번 북부, 도심에서 약 25km 거 리), 먼다(Mernda. 멜번 북동부, 도심에서 약 28km 거리) 등의 교 외지역에도 최근 수년 사이 크게 늘어난 남아시아 지역 이민자가 많이 거주하며, 그 배경에는 ‘대 중교통이 비교적 잘 되어 있고 저 렴한 가격에 큰 주택 구입이 가능 하다’는 이점이 있다. Census 2021 데이터를 기반으 로 한 ‘.id’의 분석에 따르면 골 드코스트의 사우스포트 (Southport, Gold Coast) 교외지 역 거주민의 문화적 다양성은 호 주 전국에서 18번째를 차지했지 만 퀸즐랜드(Queensland) 주에서 는 첫 번째 다문화 교외지역 (suburb)이었다.
▶22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문화 다양성, 도시 외곽지역 성장 주도 민 아이씨는 중국계 호주인이 다. 그녀가 지난 2018년 포인트 쿡으로 이사했을 당시, 이 지역 풍 경은 2022년 현재와 비교해 크게 달랐다. 그녀가 이 지역을 거주지로 선 택한 것은 저렴한 주택가격 때문 이었다. 포인트 쿡에 살면서 한 동 안, 아시아 식품을 구입하기 위해 서는 멜번 이너웨스트(inner west)의 푸츠크러시(Footscray)까 지 거의 한 시간 운전을 해야 했 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사이 포인트 쿡에는 중국식품, 인도식품을 전 문하는 하는 슈퍼마켓이 생겨났고 각 다문화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들이 문을 열었다.
Census 2021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주 전역에서 가장 많은 국가 출신이 거주하는 지역을 조사한 결과(20명 이상의 출생 국가), 시드니 서부 블랙타운(Blacktown) 과 멜번 남서부 포인트 쿡(Point Cook)이 각 86개국으로 가장 많았다. 그래프 : ABC 방송
A20
COLUMN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COLUMN
A21
A22
인도계 피지인(Indian Fijian)인 인디라 모한(Indira Mohan. 사진)씨. 1998년 공군으로 복무하는 남편의 RAAF(Royal Australian Air Force) 근무지 를 따라 포인트 쿡(Point Cook)에 정착한 그녀는, 이 지역의 발전 과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 Indira Mohan(이 사진은 인디라 모 한씨가 ABC 방송에 제공한 것을 발췌한 것임)
가정에서의 사용언어로 문화 다양성 측정
▶19면에서 이어받음
또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INSIDE Magazine
남부호주(South
Australia)에서는 애들레 이드(Adelaide) 도심 북쪽 에 자리한 프로스펙트 (Prospect), ACT에서는 프랭클린(Franklin),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에서는
모스만
파크
(Mosman Park. 퍼스 도심 에서 남서쪽으로 약 14km 거리),
노던
테러토리
(Northern Territory)에서 는 다윈(Darwin) 도심에서 남쪽으로 26km 거리의먼 외곽에 있는 로즈버리 (Rosebery)가, 타스마니아 (Tasmania)의 최고 다문 화 교외지역은 북부 제2의 도 시 인
론 세 스 톤
(Launceston) 동부, 뉴스 테드(Newstead)인 것으로 나타났다.
ABS의 인구조사 데이터 에 따르면 각 교외지역 (suburb) 거주민들이 가정 에서 주로 사용하는 언어 를 통해 문화 다양성을 확 인할 수 있다, 영어 이외에 호주 전국 적으로, 가정에서 가장 많 이 사용되는 상위 3개 언 어는 만다린(Mandarin. 북 경어), 아랍어, 베트남어였 다. 최근 수년 사이 인도 출신 이민자가 중국을 제 치고 호주, 영국에 이어 세 번째 많은 출생 국가로 부 상했음에도 사용 언어는 북경어가 가장 많았다. 멜번 동부, 박스힐(Box Hill) 거주자 3명 중 1명 (33.9%)은 집에서 만다린 어를 사용한다. 이처럼 영 어 외 사용 언어의 높은 수 치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중
국계 이민자들이 정착해 온 광역시드니의 이스트우 드(Eastwood)에서도 비슷 하다. 이민자들의 정착 과정과 관련, ANU의 맥도널드 교 수는 초기 중국계 이민자 들을 보면, CBD 또는 기 차역이 있는 지역의 아파 트에 주로 거주했지만, 시 간이 흐르면서 이들은 비 교적 규모가 큰 독립형 단 독주택으로 옮긴다고 설명 했다. 이런 흐름은, 멜번의 박스힐은 물론 시드니의 이스트우드, 로즈(Rhodes. 기차역이 있고 시드니 도 심과 가까우며 주거 형태 는 95% 이상이 아파트이 다), 허스트빌(Hurstville) 에서도 이어지거나 진행된 것이다. 시드니 남서부, 캔터베 리 뱅스타운(Canterbury Bankstown) 카운슬 구역 의 마운트 루이스(Mount
호주국립대학교(ANU) 인구통계 학자 피터 맥도널드(Peter McDonald. 사진) 교수. 그에 따르면 멜번 인근의 다문화 지역은 저렴한 주택가격, 비교 적 편리한 대중교통망을 갖춘 곳이다. 사진 :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Lewis)는 대표적인 아랍 이민자 거주지역 중 하나 로, 이 교외지역 거주자 거 의 50%는 가정에서 아랍 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고 있으며, 대표적 베트남 커 뮤니티 지역 중 하나인 카 브라마타(Cabramatta) 거 주민의 43%는 베트남어 를 사용한다. 그런 한편 호주에서 가 장 빠르게 성장하는 언어 중 하나인 펀자브어 (Punjabi. 인도 북서부에 서 파키스탄 북부에 걸친 펀자브 지역 언어)는 멜번 서부의 교외지역 타네트 (Tarneit)에서 가장 일반적 으로 통용되는 언어이다. 밀레니엄 세대, 시드니 서부에서 뿌리 찾다 멜번 외곽 포인트 쿡, 타 네트에 이어 호주 전역에 서 세 번째로 문화적 다양 성을 가진 시드니 서부 블 랙타운(Balcktown)은 역 사적으로 NSW 주에서 가 장 다양한 이민자가 거주 하는 곳으로 알려진 지역 이다. ‘.id’ 분석을 보면 블 랙타운에는 호주에서 네 번째로 많은 다문화 국가 이민자가 정착해 있으며, 전체 교외지역 중 세 번째 로 많은 72개 국가 언어가 사용된다. 이곳에서 거주하다 시드 니 도심으로 이주한 후 다 시 해외에서 몇 년을 보낸 바 있는 본 파티아그 (Vonne Patiag)씨는 다시 블랙타운으로 돌아갔다. 필리핀 출신 부모를 가진 그는, 부모가 호주로 이주 한 뒤 2년 후 블랙타운 병 원(Blacktown hospital)에 서 태어났다. 올해로 33세가 된 그는, 10대 시절에 자신의 창의 적 관심사를 키울 수 있는 곳을 찾아 블랙타운을 떠 났다. 그는 “이 지역은 예 술가를 꿈꾸는 내게 있어 결코 재미있는 곳이 아니 었다”고 회상했다. 작가이자 연출가, 프로 듀서, 배우로 활동하는 그 는 지난 2017년 다시 블랙
타운으로 이사하면서 약간 의 두려움이 있었지만 자 신이 떠나 있는 동안 이루 어진 큰 변화에 놀랐다. 파티아그씨는 “시드니 서부 지역의 대규모 인구 붐으로 각 커뮤니티가 구 축됐고 특히 창의적 공간 등 새로운 기반 시설이 생 겨났다”고 말했다. 다시 블랙타운에 살면서 그는 “창의적 삶을 이어가는 친구들을 많이 만났다”면 서 “이는 우리 세대에서 볼 수 있는 변화”라고 덧 붙였다. 파티아그씨는 시드니 전 역의 예술적 협업이 시드 니 도심에서 이제는 외곽 지역으로 바뀌어 가고 있 음을 목격했다. 이는 그로 하여금 ‘호주 이야기’를 재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소외된 정체성을 탐구하는 영화를 만드는 데 있어 중 요한 영감을 주었다. “시드니 서부 지역에 다시 뿌리를 내린 밀레니 얼(밀레니엄 세대)들이 늘 어났고, 이는 영화를 통해 내가 진행하는 문화적 탐 구 작업에 많은 도움이 됐 다”는 게 파티아그씨의 말이다. ■ 최다 언어 사용 상위 10개 교외 지역 (순위 suburb : 사용언어 수) 1 Point Cook, VIC : 83 2 Tarneit, VIC : 82 3 Blacktown, NSW : 72 4 Werribee, VIC : 72 5 Pakenham, VIC : 71 6 Truganina, VIC : 71 7 Noble Park, VIC : 71 8 Liverpool, NSW : 69 9 Hoppers Crossing, VIC : 68 10 Dandenong, VIC : 67 -최소 20명 이상이 사용하 는 언어가 포함됨 Source: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24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MAIN NEWS
2021년도 HSC 시험대상 학생들 부정행위, 이전년도 비해 27% 증가 표절, 승인되지 않은 메모지 사용 등 216개 학교서 734명 이상 ‘위법’ 기록
2021년 NSW 주의 HSC 시험에서 평가 대상자의 부정행위 적발이 이전에 비해 2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이 같은 원인에 대해 전염 병 사태에 의한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은 HSC 시험을 치르는 하이스쿨 학생들. 사진 : Waverley College
NSW 주의 대학입학을 가름하는 2021년도 HSC(Higher School Certificate) 평가대상 학생 수백 명이 부정행위로 적발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전 해에 비해 27%가 증 가한 수치이다. NSW 교육 당국인 ‘NSW Education S t a n d a r d s Authority’(NESA)가 최 근 내놓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HSC 시험이 치러 진 216개 학교에서 734명 이상의 학생이 관련된 854 건의 학교 기반 평가 부정 행위가 기록됐다. NESA는 이 같은 부정행 위 증가에 대해 12학년 학 생들의 정신적 압박감 증가 및 COVID-19 스트레스 때문인 것으로 진단했다. 2021년도의 부정행위 적 발은 2019년 대비 27%, 2018년과 비교하면 14% 늘어난 것이다. 부문별로 보면 표절 (plagiarism)은 2018년 대 비 30%가 늘어난 545건으 로 가장 흔한 형태의 부정 행위였으며, 다른 학생과의 공모, 평가제출 지연, 인정 되지 않은 노트 사용이 뒤 를 이었다. 평가 과목 가운데 ‘English Advanced’에 서는 88건의 위반이 기록 돼 가장 많은 학생이 범한 부정행위였으며 ‘English
Standard’ 과목에서는 86 건이 기록됐다. ‘사회 문 화’(Society and culture) 에서도 학생 1,000명당 5.5 건의 부정행위가 적발됐다.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 ‘Centre for Research in Assessment and Digital Learning’ 책 임자인 필립 도슨(Phillip Dawson) 교수는 높은 비율 의 시험 부정 기록에 대해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스트레스가 영향을 미친 것 으로 보는 게 합당할 것” 이라고 말했다. 도슨 교수는 “일부 연구 원들은 교사와 학생간 관계 및 상호 작용으로 부정행위 방지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하며 “( 학생들 입장에서는) 매우 힘든 시간이었고, 관련 연 구를 보면 사람들이 절망적 상황에 처했을 때 속임수의 유혹에 대항하는 게 더 어 렵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 덧붙였다. NSW 하이스쿨 교장협의 회(NSW Secondary Principals’ Council)의 크 레이그 피터슨(Craig Petersen) 회장은 “부정행 위를 적발한 것은 잘한 일 이지만, 이 적발 수치는 중 요한 평가시험이 학생들에 게 얼마나 큰 압박을 주는 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피터슨 회장은 이어 “HSC 평가를 잘 받아야 한다는 정신적 부담은 부정
행위가 발생하는 환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반 면 우리는 평가시험에서의 위법을 적발하는 능력을 향 상시켰고, 그 감지 기술도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NESA의 이번 데이터는 HSC 지원자가 있는 모든 학교에서 학교기반 평가 작 업을 위해 유지해야 하는 과실등록을 기반으로 한다. 이 등록부는 독립 부패방지 위원회(Independent Commission Against Corruption)가 시험에서의 부정행위 조사 시작, 7년 후인 지난 2014년 설정된 것이다. 2021년도 부정행위는 216개 학교에서 기록되었 으며 2020년에는 220개 학 교, 2019년 222개 학교였 다. 또한 지난해 41명의 학생 이 43건의 부정행위로 당 국의 시험규칙위원회에 출 석하는 등 HSC 평가와 관 련된 위법이 늘어났다. 2020년, 동 위원회에 출석 해야 했던 학생은 28명, 2019년 35명, 2018년에는 26명이었다. 2021년 위법 적발에는 인정되지 않은 노 트를 참고하다 적발되거나 휴대전화 사용, 이어폰을 끼고 있던 응시자도 있었 다. 응시 학생들이 제출한 답 안에 외설적 내용을 적었거 나 객관식 질문에만 답하는
등 시험에 진지하게 응하지 않았다고 판단된 학생도 215명에 달했다. NSW대학교 학문윤리 (academic integrity) 연구 원이자 ‘School of the Arts and Media’ 학부의 캐스 엘리스(Cath Ellis) 교 수는 “일화적으로 (anecdotally), 전염병 사태 가 시작된 후로 교등교육 부문에서 부정행위가 증가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리스 교수는 “주로 이 부문에서 더 많이 온라인 평가로 전환되어 학생들에 게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 문”이라며 “심지어 부정 행위를 지원하는 치팅 서비 스(cheating services) 회사 는 종종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격적으로 학생들을 표적 화 함은 물론 고등교육뿐 아니라 하이스쿨 학생을 대 상으로 할 가능성이 높다” 고 우려했다. “여기에다 COVID-19 대유행은 학생 들에게 추가로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하지만 NESA 대변인은 2021년 NSW 주의 HSC 평가대상 학생 중 부정행위 적발은 “믿을 수 없을 만 큼 적은 수치”라고 주장하 면서 “대다수 HSC 응시 학생들은 이 시험과 학교기 반 평가 규칙을 따르기에 이런 작은 실수 사례를 염 두에 두어야 한다”고 전했 다. 디킨대학교 도슨 교수가
진행한 호주 고등교육 부문 연구에 따르면 호주 하이스 쿨 학생 10명 중 1명은 ‘ 자신의 학습 과제를 다른 사람에게 위탁했다’는 답 변이었다. 도슨 교수는 “전염병 사 태가 시작된 이후 해외에서 도 온라인 치팅 사례가 증 가했다는 증거가 있다”며 “시험 부정행위를 위한 계 산기나 숨겨둔 이어폰 등 다양하고 전문적인 부정행 위 기술 도구들에 대한 인 식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 했다. 실제로 이런 제품들 이 많이 나오고 있음은 물 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케 팅 되고 있다는 게 도슨 교 수의 지적이다. ■ 부정행위 다수 적발 과목 (과목 : 적발 수 / 1천 명당 위반자) -English Advanced : 88명 / 3.6명 -English Standard : 86명 / 2.7명 -Personal Development, Health & PE : 49명 / 3.0명 -Biology : 40명 / 2.1명 -English Studies : 40명 / 4.5명 -Modern History : 39명 / 3.6명 -Legal Studies : 38명 / 3.6명 -Community & Family Studies : 34명 / 3.8명 -Ancient History : 31명 / 4.9명 -Chemistry : 31명 / 3.1명 Source: NSW Education Standards Authority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NSW대학교 학문윤리(academic integrity) 연구원인 캐스 엘리스(Cath Ellis. 사진) 교수는 시험 에서의 부정행위 증가에 대해 “주로 고등교육 부문에서 온라인 평가로 더 많이 전환되어 학생들 에게 부정행위를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사진 : UNSW eLearning이 업로드한 유투브 동영상 캡쳐
A26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MAIN NEWS
서부호주 항구도시 프리맨틀, ‘World's top 50 travel destinations’에 미국 ‘Time Magazine’, “먹고 마시고, 호주인이 되어볼 수 있는 곳”으로 묘사 현지인들, “과소평가된 도시”... 동부 ‘Great Barrier Reef’도 이 목록에 올라
서부호주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 도심에서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프리맨틀 (Fremantle)은 식민지 시절, 서부호주에서 가장 먼저 백인이 정착한 역사 도시이며 오늘날에는 이 유산을 기반으로 한 여행지로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Time Magazine’은 호주의 유명 산호초 지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함께 프리맨틀을 ‘전 세계 50대 최고 여행지’ 목록에 올렸다. 사진은 주말(금-토요일)에 열리는 프리맨틀 마켓 (Fremantle Markets). 사진 : City of Fremantle
‘타임’ 지는 프리맨틀을 최고 여행자 중 하나로 선정하면서 “먹고 마시고, 호주인이 되어볼 수 있 는 곳”으로 묘사했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프리맨틀 시 풍경. 사진 : City of Fremantle
프리맨틀, 사우스 테라스(South Terrace, Fremantle) 거리. 카페와 레스토랑, 와인 바 등이 이어 진 ‘Cappuccino Strip’으로, 저녁이면 퍼스 지역민은 물론 여행자의 발길이 몰리는 곳이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관광청
서부호주 퍼스(Perth, Western Australia)에서 약 20킬로미터 거리에 있 는 항구도시 프리맨틀 (Fremantle)은 WA 역사 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다. 1829년, 지금의 서부 호주에 정착한 백인들이 처음 거주한 곳으로, 그 오 랜 시간을 보여주는 풍성 한 역사-문화유산을 간직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부 호주 최초의 교도소이자 죄수들을 동원해 건설한 프리맨틀 감옥, 17세기 네 덜란드 선박 바타비아 (Batavia) 난파선, 당시 세 워진 건축물 등 과거의 유 산들이 잘 보존되어 있으 며, 사우스 테라스(South Terrace, Fremantle) 거리 는 여행자들에 힘입어 카 페와 레스토랑, 와인 바 등 이 이어진 ‘Cappuccino Strip’으로 변모, 또 하나 의 관광 명소가 됐다. 지금도 퍼스의 해안 관 문 역할을 하는 프리맨틀 이 동부 ‘그레이트 배리 어 리프’(Great Barrier Reef)와 함께 미국의 세계 적 시사 주간지 ‘타 임’(Time Magazine)이 꼽은 ‘전 세계 50대 최고 여행지’(World's top 50 travel destinations) 리스 트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 지는 이 도시
에 대해 “먹고 마시고, 호 주인이 되어볼 수 있는 곳”으로 묘사했다. 이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으로 거의 700일에 걸쳐 록다운이 됐던 항구도시 프리맨틀은 현재 갖가지 먹거리를 즐기려는 이들로 분주하다”고 전했다. 전 염병 사태 이후 WA 주는 호주 전역에서 가장 긴 시 간 동안 주 경계(State Border)를 봉쇄한 바 있 다. 이번 타임 지의 선정에 대해 프리맨틀 상공회의소 (Fremantle Chamber of Commerce)의 대니샤 퀸 란(Danicia Quinlan) 회장 은 “매우 흥미로운 소 식”이라고 말했다. 그녀 는 “항구도시로서 프리맨 틀이 갖고 있는 참모습을 사랑한다”며 “집 앞으로 놀랍도록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져 있는, ‘웨스트 엔 드’(West End. WA의 퍼 스를 의미)의 유산이 있는 프리맨틀이야 말로 (여행 자들이) 방랑을 즐기고 탐 험하기에도 좋은 곳”이라 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퀸란 회장은 “Freo(프리맨틀을 일컫 는 서부호주 지역민들의 토속어)는 모든 이들을 위 한 무언가를 갖고 있다” 면서 “이곳에 자리한 노
틀담대학교(University of Notre Dame)가 이 도시를 보다 활기 있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설명했 다. 아울러 “프리맨틀은 우리에게 너무 과소평가된 자산”이라고 평가한 그녀 는 “노틀담대학교는 이곳 의 역사적 건축물에 많은 투자를 했고 학생들로 다 시 채움으로써 (이 도시의) 큰 차이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프리맨틀 시의 프랭크 모플린(Frank Mofflin) 부 시장은 프리맨틀에 대해 “진정한 협력적 커뮤니티 의 혜택을 받은 도시”라 고 말했다. “이 곳의 다양 한 커뮤니티가 도시를 형 성하고 여러 활동을 전개 하며 비즈니스 및 흥미로 운 여행지로 만들고자 함 께 노력한다”는 것이다. 한편 가장 최근인 지난 5 년 사이, 프리맨틀 시에서 는 2억7,000만 달러를 들 여 도심(CBD) 킹스 스퀘 어(Kings Square) 개발을 진행했으며 유산 목록에 오른(heritage-listed) ‘Whalers Tunnel’의 안 정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28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COLUMN
김훈 칼럼
파경에 이른 부부들의 경우 왜 헤 어졌냐는 대답에 “성격차이”로 인 한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라고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 연구에 의하면 자신과 잘 맞는 성격을 만나서 살아갈 확률 이 17%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과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났기에 결혼생활을 잘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대부분은 성격이 잘 맞지 않는 사람들이 만나고, 성격차이가 많이 나는 사람들과 만나서 평생 살 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성격 차이라는 것은 부부 사이에 누구나 경험하는 어려움일 수 있기에 그것 때문에 못 견뎌서 헤어지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아니라면 무엇 때문일까 요? 부부가 불화를 겪고 고통을 겪 는 것은 다른 점이 아니라 ‘양극화 과정 (polarization)’을 거치기 때문 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부부 치료 에서의 수용과 변화’ 2012) ‘양극화 과정’은 부부가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가 더 이상 공 존할 수 없는 비 양립성의 극단적인 상태에 도달하는 것을 말하는데 양극 화의 상태가 되면 이제 부부는 서로 는 운명적으로 맞지 않는데 결혼을 했다고 생각하고 이혼을 생각하며 부 부 상담소를 찾게 됩니다. 보통은 그 렇게 되기까지 평균 6년이라는 세월 을 거치게 되는 데 어떻게 그 일이 일 어나는 지를 살펴봄으로 나의 부부 관계를 점검해 봅시다. 어떤 사람에게 매력을 느껴서 부부 는 결혼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라는 질문에 많은 이론들이 있지만 그 중 에 가장 설득력이 있는 이론은 관계 를 강화 시키게 만드는 동형 배우자 이론과 이형 배우자 이론입니다. 동 형배우자 선택은 자신이랑 비슷한 점 이 많아서 끌리는 것을 말하고 이형 배우자 선택은 자신이랑 다른 점이 많아서 끌리는 것을 말합니다. 같은 점이 많은 사람을 만나면 이야기가 잘 통하고 비슷한 호감이나 농담을
우리 부부 사이는 왜 나빠졌을까? 표현할 수 있게 하고 유사한 활동들 을 함께 하게 함으로 관계가 촉진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집니다. 비슷한 사람이 만나면 자녀 교육관도 비슷하 고 살아가는 삶의 패턴도 비슷해서 더 많은 것을 함께 할 수 있게 함으로 비슷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반대로 나와 는 너무나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사 람들 보았을 때 왠지 나의 빈 자리를 채워줄 것 같고 내가 못하는 것을 다 잘해 주어서 완벽해질 수 있을 것이 라는 기대를 갖게 만들어 줍니다. 내 가 없는 밝음이 있는 사람, 내가 없는 재력이 있는 사람, 내가 없는 학력이 있는 사람을 추구함으로 균형을 이루 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고 하는 것이 그래서 배우자를 선택하는 것의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결혼한 이후에 이런 같은 점과 다른 점이 양극화 과정에 기여 하는 요소가 됩니다. 같은 점이 관계 의 어려움을 가져다 주는 경우를 살 펴봅시다. 예를 들어, 물질적인 것에 는 관심이 없고 정의로운 사회에만 관심이 있었던 좌파 성향의 젊은 청 년들이 만나서 결혼을 하기 까지는 같은 가치를 추구하기 때문에 사회 정의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사회 운 동을 하는 것이 좋았는데 결혼을 한 후 아이를 키우는데 직장을 구하고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남편에게 아내가 실망을 하고 비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남편을 비난하고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페미니스트의 성향을 가진 아내가 변했다고 비난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같은 점을 가진 서로를 용납하는 것이 점점 힘 들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점 이 관계의 어려움을 가져다 주는 경 우를 보면, 남편은 어려운 중에 아끼 고 모아서 재산을 늘려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기를 원하는데 그에 비해 서 아내는 부족함이 없던 어린 시절 을 보내서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무 엇이든 사야하는 소비성이 강한 경우 자유롭고 티가 없는 아내가 더 이상 좋아 보이지 않고 자신이 노력하고 애써 모아 놓은 재산만 축내는 사람 으로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에 비해 아내는 돈을 벌 줄만 알고 쓸 줄 모르 며 자신에게 잔소리만 늘어 놓는 남 편을 보면서 자신보다 돈을 더 사랑 하는 재미없는 사람이라 생각하며 남 편을 무시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중에 부부는 같은 점과 다른 점을 가 지고 있는 배우자들을 수용하기 보다 는 자신들의 방식으로 배우자를 바꾸 려는 노력을 하게 되는데 그 노력이
잘 통하지 않을 때 부부는 강압적인 방법들을 사용하게 됩니다. 강압적인 방법은 친절하게 요구할 수 있는 것을 분노를 동반하거나 또 는 비난을 섞어서 표현함으로 상대방 을 억지로 통제하고 조정하려고 하는 것이 예가 될 수 있습니다. 분을 내고 비난받는 것이 싫어서 배우자의 요구 를 억지로 들어줄 때 두 사람 모두 서 로에 대한 긍정적 감정 보다는 부정 적 감정을 가지게 되는데 분노를 동 반해야 배우자가 반응을 한다고 믿는 배우자 쪽은 혐오감을 주는지 알면서 도 그 방법을 또 사용하게 되고 이것 이 반복적으로 이어지게 되면 부부 사이는 더 이상 서로에게 호감이 아 닌 부정적 감정만을 주고받는 관계가 됩니다. 부부 사이에 이런 상호 작용 이 반복이 되면 부부 사이에는 서로 를 비난하는 패턴이 생겨나게 되는데 서로를 혐오하면서 열심히 비난을 하 며 싸우게 되거나(공격/공격) 한쪽만 비난하고 한쪽은 말을 안하고 피해 버리는 관계가 되거나(공격/회피) 아 니면 둘 다 말을 안하고 회피해 버리 는 관계가 됩니다(회피/회피). 이런 관계가 지속되기 시작하면 점 점 더 두 사람은 현재의 문제의 원인 을 전적으로 상대에게 돌리게 되고 서로가 양립하지 못하는 이유가 상대 방의 도덕적인 결점에 있거나 또는 성격적인 결점 또는 개인적인 능력의 결점 때문이라고 믿게 되며 그것으로 상대를 비난합니다. 이런 과정이 지 속되는 중에 이것을 상쇄할 수 있는 끌림의 조건, 예를 들면, 남편의 재 산, 사회적 지위, 신체적 매력, 호의 적인 성격이나 정직성, 문제해결 기 술 등이 있으면 위기가 극복이 될 수 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부분이 약하다면 두 사람의 비난은 더 극으 로 치닫게 되면서 결국은 ‘더 이상 내 배우자를 더 이상은 참아 낼 수 없 어!’. 또는 ‘저 사람은 내가 함께 살아줄 수 없는 이상한 사람이야 ‘ 라고 생각을 하면서 관계를 더 이상 은 지속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 처음부터 잘못된 만남이었다 고 여기게 되면 양극화 과정의 끝에 도달하게 되고 부부는 서로에 대한 기대를 저버리고 이제는 이별을 고하 게 되는 일이 일어납니다. 이것이 양 극화 과정입니다. 또한, 여기에 결혼 후에 경험한 중요한 부정적 사건들까 지 삶의 많은 스트레스와 함께 섞이 게 되면 더 용서하기 어려워지고 관 계는 극단으로 치닫게 됩니다. 예를 들어, 낙태를 하게 되었는데 배우자 로부터 적절한 보살핌을 못 받고, 아
이를 낳았는데 몸조리를 할 수 없었 던 아픈 기억들을 경험하게 되면 그 것이 서로를 더 받아들이지 못하게 하고 서로를 비난하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둘 다 경제적 으로 어렵기에 쉬지 않고 수 년간 돈 을 벌면서 어린 아이까지 돌본다면 그것 또한 두 사람의 관계를 양극화 시키는데 기여하는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양극화 과정“ 에서 일어나는 오류 중에 하나는 나 도 모르게 실제 배우자보다 점점 더 배우자를 더 많이 나쁜 사람으로 생 각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혼 생활 에서 경험한 모든 고통의 원인을 배 우자로 생각하고 예전에 좋았던 모습 들은 구애를 위한 하나의 도구였다고 생각하며 참 모습이 아니었다고 생각 하게 되어 배우자의 좋은 점은 최소 화되고, 나쁜 점은 극대화되어 더 자 주 그리고 더 나쁘게 발견되어집니 다. 그러므로 만약 여러분의 결혼 관계 안에 혐오스러운 상호 작용이 줄기차 게 오가면서 여러분의 마음에 이 모 든 결혼 생활의 어려움이 내 배우자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내 배우자를 도 덕적으로, 성격적으로 그리고 능력적 으로 결함이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당신들의 관계는 “양극 화”에 이미 이르렀다고 볼 수 있습 니다. 그런 분들은 더 늦기 전에 하 루라도 빨리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양극화 과정을 멈추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과정을 다시 재정립해야 합 니다. 그리고 양극화 까지는 아니어 도 조금씩 관계가 어려워지는 것이 느껴지는 분들은 상대를 원망하는 것 이 아니라 어디에서 조금씩 사이가 멀어졌는지 확인하며 회복을 위한 노 력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합니다. 또한, 양극화 과정은 꼭 성격이 다 른 부부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위와 같은 과정에서 작용하는 어떤 것으로도 발생할 수 있음을 알고 부 부 사이에 있는 갈등을 방치하지 말 고 그 때 그 때 잘 해결하며 관계가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대표, One and One 심리상담소 대표
A30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MAIN NEWS
NSW 주, 스몰비즈니스-NFP 단체에 홍수피해 지원금 제공 ‘Service NSW’ 통해 최대 5만 달러... ‘5일 이내 즉각 지원’ 방침
NSW 주 정부 및 연방정부가 공동으로 지난달부터 이어진 NSW 각 지역의 홍수피해 스몰비즈 니스에 재해지원금을 제공한다. 사진은 NSW 주 ‘Service NSW’의 지원금 신청 페이지을 캡쳐 한 것임.
6월과 7월 사이, 심각한 폭풍과 홍수로 피해를 입 은 스몰비즈니스 및 비영 리(not-for-profit. NFP) 단체는 ‘Service NSW’ 를 통해 최대 5만 달러의 홍수피해 지원금을 신청 할 수 있다. NSW 주 서비스 및 디지 털부 빅터 도미넬로 (Victor Dominello) 장관 은 “이 보조금은 자연재
해 구역으로 선포된 NSW 주 37개 지방정부 지역의 스몰비즈니스에 필요한 생명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월 및 3월에 이어 6월부터 7월 사이의 또 한 번의 대규모 홍수는 광역 시드니, 일라와라 (Illawarra), 센트럴코스트 (Central Coast) 및 헌터 지역(Hunter region)에 치
명적 영향을 미쳤다. 도미넬로 장관은 “이 지원 패키지는 우리 지역 사회의 중추인 스몰비즈 니스가 하루 빨리 홍수 피 해로부터 회복하고 지속 적인 비즈니스가 이루어 지도록 ‘즉시 지원’ 한 다는 방침”이라고 강조 했다. 이에 따라 지원금 신 청이 승인된 경우 정부 업 무일 기준으로 5일 이내, 신청인의 계좌로 지원금 이 입금된다. NSW 긴급 서비스 및 재 해복구부의 스테프 쿡 (Steph Cooke) 장관은 “ 지난해부터 이어진 자연 재해로 일부 스몰비즈니 스는 지난 18개월 사이 네 차례나 홍수 피해를 입기 도 했다”면서 “이런 점 을 감안해 지원 절차를 최 대한 간단하게 하고 지원 금 제공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폭풍 및 홍수 피해 지원 금 수혜 자격이 있는지 여 부 및 신청은 ‘Service NSW’ 웹사이트 해당 페 이지(https://www. service.nsw.gov.au/ transaction/june-andjuly-2022-stormand-flood-businesssuppo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원금 신청시 도움을 받고자 하는 스몰비즈니 스는 ‘Service NSW’의 ‘Business Concierge’ 사 이 트 ( h t t p s : / / mybusiness.service.nsw. gov.au/concierge)에서 콜 백을 요청하거나 전화(13 77 88)을 이용하면 된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시드니 주말 경매- 개조가 필요한 서리힐의 코티지, 135만 달러까지 치솟아 주택시장 위축 속, 일부 매물 ‘뜨거운 열기’... 582채 매물, 낙찰률 53.6% 잠정 집계
낙찰가를 기록하는 등, 냉각된 주택시장에서도 일 부 경매 현장은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renovator's delight’라는 기막힌 판촉 문구를 내세워 시장에 나온 이 코티지는, 해당 광고 카피가 말해주듯 완전히 수리하지 않고는 거주할 수 있는 주거지가 아니었다. 이 주택은 지난 주말(16일) 시드니 전역에서 예정 됐던 582채의 경매 매물 중 하나였다. 이날 저녁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에 보고된 379채의 낙찰률은 53.6%로 잠정 집계됐다. 이날 경매가 철회된 매물은 113채였다. 주택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지만 일부 주택 경매 현장은 다소 뜨거운 경쟁을 보이 기도 한다. 사진은 지난 주말(16일) 경매에서 잠정가격보다 15만1천 달러 높아진 금 액에 낙찰된 서리힐 소재 코티지. 사진 : RayWhite Hurstville
▶B3면으로 이어짐
대대적인 개조 작업이 필요한 서리힐(Surry Hills)의 낡고 허름한 코티지가 135만 달러의 높은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B1면에서 이어받음
‘renovator's delight’라는 기막힌 판촉 문구를 내세워 시장에 나온 서리힐 소재 코티지 뒷 정원. 상당한 비용을 들이지 않고는 거주할 수 없는 상태이지만 예비 구매자들간의 가 격 경쟁으로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사진 : 사진 : RayWhite Hurstville
잠장가격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노스라이드(North Ryde) 소재 3개 침실 주택. 벤더가 원하는 가격에서 5천 달러 높아진 금액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사진 : The Agency North West
B3
PROPERTY
전체 면적 182스퀘어미 터의 블록에 2개 침실을 가진 이 주택에 입찰한 이 들은 대부분 경매 참여를 포기한 눈치였다. 그리고 경매를 맡은 제임스 헐리 (James Hurley) 경매사가 103만 달러에서 입찰 개 시를 제안했을 때 단 2명 만이 이에 호응했다. 두 예 비 구매자의 가격 제시는 110만 달러에서 금세 120 만 달러로 상승했다. 이후에도 3만 달러, 2만 달러로 입찰가가 높아져 130만 달러에서는 다른 예비 구매자가 입찰에 참 여했고, 보다 적은 금액으 로 가격은 조금 더 높아졌 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35만1천 달러에서 더 이 상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이는 잠정가격(120만 달 러)에서 15만1천 달러 높 아진 금액이다. 이 주택을 구매하게 된 마틴 머스캣(Martin
Muscat)씨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 불하게 됐지만 이 주택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건축업을 하는 그 의 부친은 경매 전, 이 주 택을 인스펙션 했지만 마 틴은 이날 처음 본 것이었 다. 그는 “내가 찾던 매 물”이라며 “이 코티지가 가진 특성, 기차역에서 멀 지 않는 위치, 서리힐의 주 요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는 점에 끌렸다”고 말했 다. 이어 그는 “도심 지역 에서의 주택 투자는 절대 잘못될 일이 없다”면서“ 현재 주택시장은 약세를 이어가지만 영원히 이런 상태는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주택 매매를 진행한 부동산 중개회사 ‘Ray White Hurstville’ 사의 제라도 리코(Gerardo Ricco) 에이전트는 “냉각 된 부동산 시장과 크게 상
승한 건축비용을 감안할 때 개조가 필요한 이 주택 의 경매 결과에 놀랐다” 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시장 상 황으로 인해 소유주 (Vendor) 입장에서는 잠 정가격보다 다소 적은 판 매액을 가져갈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부 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이 들은 시장 상황에 관계없 이 개조하거나 재개발을 통해 수익을 얻고자 이 같 은 주택에 관심을 갖고 있 다”고 덧붙였다. 노스라이드(North Ryde)에서는 2명의 예비 구매자가 피트워터 로드 (Pittwater Road) 상의 3 개 침실 주택을 놓고 경쟁 했으며, 잠장가격에서 5천 달러가 오른 163만 달러 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B4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B4
Property & Business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PROPERTY
경매에 입찰한 현지 예비 구매자와의 협상을 통해 420만 달러에 판매된 모스만 소재 4개 침실 주택. 사진 : O'Gorman&Partners
개인 정원이 딸린 알렉산드리아(Alexandria)의 그라운드 층 2개 침실 아파트는 잠정가격(110만 달러)에서 매매가 성사됐다. 사진 : The Agency Eastern Suburbs
▶B3면에서 이어받음
소유자가 사망하면서 시 장에 나온 이 주택 경매는 145만 달러에서 시작돼 2 만, 1만 달러씩 입찰가가 상승했으며, 마스코트 (Mascot)에서 온 한 가족 이 새 주인이 됐다. 이들은 556스퀘어미터 부지를 가 진 이 곳에 재건축을 할 계 획임을 밝혔다. 매매를 맡은 부동산 중 개회사 ‘The Agency
North West’의 메드윈 자라비(Medwin Zahrabi) 에이전트는 “이 주택의 위치와 지금의 시장 상황 을 고려할 때 이날 경매 결 과는 예상 외로 좋았다” 는 반응이다. 경매를 진행한 마이클 가로폴로(Michael Garofolo) 경매사는 “예 비 구매자들이 초과 지불 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 기에 현재 경매 현장에서 는 일반적으로 더 적은 입
찰가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위축된 시 장에서는 구매자들이 너무 많은 지출을 우려하지만 가격 상승 시기에는 더 자 신감을 가질 수 있다”면 서 “단기적으로 주택가격 이 하락하는 시기라고 생 각할 때는 경매에서 가능 한 적은 금액을 내놓는 다”고 설명했다. “이것 이 지금의 경매 시장에서
예비 구매자들로 하여금 5 천 달러, 1천 달러씩 아주 적은 액수의 입찰가를 제 시(penny-pinching bid) 하도록 하는 이유”라는 것이다. 모스만(Mosman)의 월거 로드(Wolger Road)상에 있는 4개 침실 주택은 이 날 경매에서 420만 달러 의 낙찰가를 보였다. 애초 이 주택 경매에는 3명의 예비 구매자가 입찰했으나 2명이 포기한 상태에서 모 스만에 거주하는 한 다운 사이저(downsizer)가 380 만 달러를 제안했다. 하지 만 벤더는 이 금액을 거부 했고, 이후 부동산 에이전 트와 입찰자의 협상 끝에 420만 달러에서 거래가 합의됐다. 매매를 맡은 ‘O'Gorman & Partners’ 사의 앤서니 오 고 먼 ( A n t h o n y O’Gorman) 에이전트는 “경매가 아닌, 거래를 원 하는 두 명의 예비 구매자 가 있었다”면서 “이들 또한 이 주택을 원하던 바 였기에 420만 달러에서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었
다”고 말했다. 기록에 의하면 이 주택 은 지난 2002년 마지막으 로 거래됐으며, 당시 매매 가는 168만 달러였다. 알렉산드리아에서는 개 인 정원이 딸린 그라운드 층의 2개 침실 아파트가 110만 달러에 낙찰됐다. 이 금액은 매매 캠페인 당 시 설정됐던 잠정가격이기 도 하다. 랄프 스트리트(Ralph Street) 상에 자리한 이 아 파트는 249스퀘어미터의 면적으로, 2명이 입찰 등 록을 했지만 아무도 가격 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에 서 협상을 통해 거래를 마 무리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2015 년 거래된 것이 마지막이 었다. 당시 매매가는 101 만 달러로 알려졌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B6
Property & Business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PROPERTY
시드니 지역 주택 임대료,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19% 상승 ‘도메인’의 6월 분기 임대 보고서... 세입자들, 기록상 가장 높은 임대료 직면
최근 수년 간 실질임금 정체 속에서 생활비 부담이 가증되는 가운데 올해 들어 가파른 임대료 상승으로 시드니 지역 세입자들이 더욱 큰 가계재정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사진은 시드니의 한 임대주택 인스펙션 현장. 사진 : Real Estate 뉴스 동영상 캡쳐
광역시드니의 세입자들 이 기록상 가장 높은 주택 임대료에 직면한 가운데 전문가들이 심각한 주거 스트레스를 경고하고 있 다. 게다가 올해 봄 시즌에 는 유닛 임대료 또한 최고 치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 이다.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 인’(Domain)의 6월 분기 임대보고서(Domain Rent Report)에 따르면 6월 분 기에만 시드니 단독주택 (house) 임대료는 주(per week) 20달러, 3.3%가 높 아져 중간 임대료는 주 620달러가 됐다. 또 유닛 임대료는 같은 기간 주 25 달러, 5%가 올라 중간 임 대료는 525달러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시드니 지역 단독주택 및 유닛 임대료는 6월까지 연간 11%가 높아져 같은 기간의 임금상승률을 거의 5배가량 앞질렀다. 이로써 임대료는 고유가와 기타 높은 생필품 가격에 직면 한 임대 가정의 가장 큰 생 활비 부담 요인 중 하나가 됐다.
이 같은 임대료 상승은 시드니 임대주택 공실률이 사상 최저 수준인 1%대를 유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 이다. 여기에다 일부 투자 자들이 임대용으로 구입했 던 주택을 매각하고 있으 며 유학생 및 해외 근로자 들의 시드니 복귀, 팬데믹 사태를 겪으면서 공동 주 택에 비해 독립생활을 선 호하는 새로운 가정이 형 성되고 있는 점도 주요 요 인으로 분석된다. ‘도메인’ 사의 통계분 석 책임 연구원인 니콜라 파월(Nicola Powell) 박사 는 “현재 상황은 전염병 대유행 시작 당시와 극명 한 대조를 보인다”고 말 했다. “2020년 3월과 2022년 6월의 시드니 지 역 임대료를 비교하면 19.2%가 높아진 수치”라 는 게 파월 박사의 말이다. 반면 같은 기간, 유닛 임 대료 상승은 1% 수준에 머물렀다. 파월 박사는 “ 이처럼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보이고 또 점차 작은 규모의 주택을 임대 하려는 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올해 초부터는 유닛 임대료 상승 또한 가속화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주택 임대료는 지난 1년 반 기간 사이, 분 기별 집계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특히 2022년 들어 임대 경제성 제약으로 인해 임차인들의 수요가 단독주택에서 유닛 으로 바뀌는 것을 확실하 게 목격하고 있다”고 덧 붙였다. 파월 박사에 따르면 유 닛 임대료가 현재와 같은 속도로 오르는 것은 지난 14년 만에 처음이다. “현 재의 상승률이 계속될 경 우 9월 분기 유닛 임대료 는 최고 수준에 이를 것” 이라는 게 그녀의 예측이 다. 파월 박사는 이어 “여 러 필수 소비재 및 서비스 비용 상승으로 인해 세입 자 가계는 더욱 극심한 임 대료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 우리는 더 많은 가구가 임 대 스트레스에 처하는 것 을 보게 될 것”이라는 그 녀는 “이는 시드니에서
볼 수 있는 광범위한 비용 상승”이라며 “현재 임대 료가 최고치에 미치지 못 하는 지역이 있지만 생활 필수품 가격 인상은 가계 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고 덧붙였다. 웨스트팩(Westpac) 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연 구원은 “(시드니 지역 임 대료 상승에) 유학생 및 기 타 이민자의 시드니 복귀 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 기 시작했으며, 현재 그 비 율은 COVID-19 이전 수 준의 30~40%에 이른다” 고 보았다. 이너웨스트(inner west) 지역에 거주하는 세입자 제스 브루커(Jess Brooker)씨와 그의 파트 너는 함께 거주하기 적합 한 임대주택을 구하는 데 2개월이 걸렸다. 또한 애 초 예상했던 주(per week) 600달러를 700달러로 올 린 후에야 임대가 가능했 다. 이는 수입의 30~40% 를 지출하는 꼴이다. 브루커씨는 “초기 예상 했던 가격대에서는 거주할
만한 주택을 구할 수 없었 다”면서 “(본인은) 재택 근무를 하고 여자 친구는 사무실에서 풀타임으로 일 하기 때문에 침실 2개가 있는 주택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임대주택을 조사 하면서 스크린 도어 상태, 실내의 곰팡이 발생 등 해 결해야 할 문제가 있었지 만 부동산 에이전트는 “ 현 상태로 임대하는 것이 좋다”고 반 강제로 말했 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임대 를 원하는 다른 이에게 돌 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었 다. 현재 시드니 지역의 임 대 시장은 수요가 너무 많 아져 브루커씨 커플은 인 스펙션을 하기도 전에 보 증금을 예치할 수밖에 없 었다.
▶B1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B8
Property & Business
PROPERTY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B10
Property & Business
부동산 정보회사 ‘도메인’(Domain)의 6월 분기 임대보고서(Domain Rent Report)에 따르면 6월까지 3개월 사이 시드니 단독주택(house) 임대료 는 주(per week) 20달러, 3.3%가 높아져 중간 임대료는 620달러가 됐다. 이는 전체 임대주택 중 주 620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주택이 더 많다 는 의미이다. 사진 : Real Estate 뉴스 동영상 캡쳐
▶B6면에서 이어받음
시드니 이너웨스트는 6 월 분기 임대료 상승률이 가장 높아 중간 임대료는 6월까지 3개월 동안 6.7% 가 오른 주(per week) 800 달러에 달했다. NSW 주 세입자연합 (Tenants’ Union of NSW)의 레오 패터슨 로스 (Leo Patterson Ross)씨 는 “시드니는 근본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임대시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 는 “팬데믹 기간 동안의 임대료 하락은 사람들이 경제 위기에 빠졌기 때 문”이라며 “온라인에 업 로드 되는 저렴한 임대료 의 주택이 풍부해서가 아 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시드니가 4 차 COVID 감염 파동에 직 면했을 때 공식적으로 임 대 구제조치가 없었고, 향 후 몇 개월 동안에도 임금 침체 및 경제 불확실성으 로 임차인들이 어려움을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PROPERTY
겪을 것”을 우려했다. 전국 체인 부동산 중개 회사인 ‘LJ Hooker Group’의 임대부동산 관 리 책임자 닉 조지스(Nick Georges)씨는 “임대료가 오르는 데에는 여러 요인 이 있지만 가장 큰 부분은 잠재적 구매자를 차단한 이 도시의 전례 없는 주택 시장 붐”이라고 진단했 다. 그는 “젊은 가족들은 ‘주택 구입을 결정하기 전에 임대주택에 거주하면 서 그 동안 기준금리가 어 떻게 변화되는지를 살펴보 겠다’는 말을 한다”면서 “현 주택시장은 주택들이 구입하려는 이들로 채워지 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 했다. 현재 유학생이나 기 타 이민자들이 호주로 복 귀하고 있지만 이들로 인 해 임대료가 빠르게 상승 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 이다. 조지스씨는 이어 “전염 병 사태가 시작된 이후 투
임대료 상승의 가장 큰 요인은 임대주택 부족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수요가 많은 지역에서는 주택을 얻기 위해 6개월가량의 임대료를 사전 지불하는 경우도 거의 일반화되고 있다. 사진 : Real Estate 뉴스 동영상 캡쳐
자자들이 재투자를 위해 소유하고 있는 주택을 판 매함으로써 임대 공급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특히 임 대 수요가 높은 노스쇼어 (north shore)와 같은 지역 (region)의 경우에는 예비 임차인이 임대주택을 확보 하고자 6개월에서 12개월 의 임대료를 미리 지불하 는 것이 거의 일반화됐 다”고 말했다.
■ 각 도시 중간 임대료House (도시 : 22년 6월 / 22년 3 월 / 21년 6월 / 분기별 상승 률 / 연간 상승률) Sydney : $620 / $600 / $550 / 3.3% / 12.7% Melbourne : $460 / $450 / $430 / 2.2% / 7.0% Brisbane : $520 / $500 / $445 / 4.0% / 16.9% Adelaide : $480 / $460 / $430 / 4.4% / 11.6% Perth : $495 / $480 / $450 / 3.1% / 10.0% Canberra : $690 / $680 / $620 / 1.5% / 11.3% Darwin : $600 / $600 / $580 / 0.0% / 3.5% Hobart : $540 / $525 / $500 / 2.9% / 8.0% Combined Capitals : $515 / $500 / $460 / 3.0% / 12.0% Source: Source: Domain Rent Report June Quarter 2022
■ 각 도시 중간 임대료Unit (도시 : 22년 6월 / 22년 3 월 / 21년 6월 / 분기별 상승 률 / 연간 상승률) Sydney : $525 / $500 / $470 / 5.0% / 11.7% Melbourne : $410 / $390 / $370 / 5.1% / 10.8% Brisbane : $450 / $430 / $400 / 4.7% / 12.5% Adelaide : $380 / $370 / $350 / 2.7% / 8.6% Perth : $400 / $400 / $380 / 0.0% / 5.3% Canberra : $550 / $540 / $500 / 1.9% / 10.0% Darwin : $480 / $490 / $443 / −2.0% / 8.5% Hobart : $450 / $450 / $405 / 0.0% / 11.1% Combined Capitals : $460 / $445 / $410 / 3.4% / 12.2% Source: Source: Domain Rent Report June Quarter 2022 ■ 시드니 지역별 임대료House (SA4 통계구역 : 22년 6월 / 분기 상승률 / 연간 상승률) Central Coast : $560 / 0.0% / 12.0% Sydney-Baulkham Hills and Hawkesbury : $720 / 2.9% / 10.8% Sydney-Blacktown : $510 / 6.3% / 13.3% Sydney-City and Inner South : $850 / 3.7% / 11.8% Sydney-Eastern Suburbs : $1,200 / 0.0% / 9.1% Sydney-Inner South West : $620 / 6.0% / 12.7% Sydney-Inner West : $800 / 6.7% / 14.3% Sydney-North Sydney and Hornsby : $1,050 / 5.0% / 16.7% Sydney-Northern Beaches : $1,195 / 3.9% / 13.8% Sydney-Outer South West : $500 / 4.2% / 11.1% Sydney-Outer West and Blue Mountains : $500 / 4.2% / 11.1% Sydney-Parramatta :
$530 / 6.0% / 10.4% Sydney-Ryde : $700 / 4.1% / 11.1% Sydney-South West : $550 / 5.8% / 14.6% Sydney-Sutherland : $825 / 5.8% / 10.0% Source: Domain Rent Repor t June Quar ter 2022 ■ 시드니 지역별 임대료Unit (SA4 통계구역 : 22년 6월 / 분기 상승률 / 연간 상승률) Central Coast : $450 / 0.0% / 7.1% Sydney-Baulkham Hills and Hawkesbury : $540 / 4.9% / 8.0% Sydney-Blacktown : $420 / 5.0% / 10.5% Sydney-City and Inner South : $600 / 3.4% / 9.1% Sydney-Eastern Suburbs : $650 / 3.2% / 11.1% Sydney-Inner South West : $440 / 4.8% / 10.0% Sydney-Inner West : $520 / 6.1% / 11.8% Sydney-North Sydney and Hornsby : $570 / 3.6% / 11.8% Sydney-Northern Beaches : $640 / 2.4% / 1.6% Sydney-Outer South West : $400 / 1.3% / 5.3% Sydney-Outer West and Blue Mountains : $370 / -2.6% / 0.0% Sydney-Parramatta : $450 / 4.7% / 12.5% Sydney-Ryde : $500 / 5.3% / 11.1% Sydney-South West : $350 / 2.9% / 6.1% Sydney-Sutherland : $500 / 0.0% / 3.1% Source: Domain Rent Repor t June Quar ter 2022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B12
Property & Business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BUSINESS
호주 상위기업 CEO들은 어떻게, 얼마나 많은 급여와 보너스를 챙기나 ‘Afterpay’ 사 공동설립자, 2020-21년도 2억6,420만 달러의 ‘최고 소득’ 기록 ACSI 보고서, 2021 회계연도 ASX100 CEO들의 평균 보너스 231만 달러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의 충격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2021 회계연도, 호주 상위기업 최고경영자들에게는 보너스가 풍성한 해였다. 특히 해당 회계연도(2020-21년), ‘Afterpay’ 사의 공동설립자인 앤 서니 아이센(Anthony Eisen. 사진 왼쪽)과 닉 몰나르(Nick Molnar. 사진 오른쪽) CEO는 합산하여 연간 총 2억6,420만 달러의 소득을 올렸다. 사진 : Afterpay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 제공사 인 ‘Afterpay’ 사의 공 동설립자 앤서니 아이센 (Anthony Eisen)과 닉 몰 나르(Nick Molnar) CEO 가 2020-21 회계연도, 호 주에서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들의 연간 소득은 합산하
여 2억6,420만 달러에 달 했다. 이는 호주 정규직 근 로자 평균 임금의 2,800배 이상에 달하는 금액이다. 호주 연금투자협의회인 ‘Australian Council of Superannuation Investors’(ACSI)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회계연도는 호주 각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보너 스 수입이 매우 풍성한 한 해였다. 호주 증권거래소 상장기 업 중 시가 총액 100대 기 업인 ‘ASX100’ CEO에 게 제공된 연간 평균 보너 스는 231만 달러로, 지난 2017년 최고 기록인 230 만 달러를 넘어섰다.
시드니의 부유한 주거지 역 중 하나로 꼽히는 시드 니 동부, 로즈베이(Rose Bay)의 자택에서 BNPL 서비스 ‘Afterpay’를 설 립한 아이센과 몰나르 CEO는 각 1억 달러 이상 의 실현 급여(realised pay)를 챙겼다. 두 CEO가 이처럼 높은 급여를 수령
한 것은 팬데믹 사태를 기 해 급속하게 성장한 Afterpay 사의 주가 상승 과 함께 대규모 지분 덕분 이었다. 지난 2020년 8월, Afterpay 사의 주가가 90 달러에 육박하던 시기, 이 들은 각 옵션당 1달러에 150만 개의 옵션을 행사 하면서 소득 상승세를 탔 다. 이에 반해 이들 공동 CEO의 급여는 97만2,000 달러로, 그해 이들이 지난 해 벌어들인 수입 가운데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아이센과 몰나르 공동 CEO는 ‘Goodman Group’ 최고경영자를 제 외하고 상위 소득 10위 안 에 있는 CEO 가운데 외부 에서 영입되지 않고 본인 들의 회사를 직접 설립한 유일한 최고경영자이다.
▶B13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2021 회계연도 ASX 100 CEO들의 실현 급여 ‘Afterpay’의 공동설립자는 주가가 높을 때 옵션을 현금화한 덕분에 가장 높은 소득 순위를 차지했다. 이들이 벌어들인 2억6천만 달러(2명 CEO의 합산 수입)는 호주 평균 정규직 근로자 임금의 2,800배 이상에 달하는 것이다. Source : Australian Council of Superannuation Investors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B13
BUSINESS
은 주(per week) 1,812.70 달러(연간 약 94,260달러) 였다. 이를 기준으로 본다 면 ‘Afterpay’의 두 CEO는 호주 근로자 평균 급여의 2,800배 이상을 받 은 셈이다. ‘대박’ 친 최고경영자들의 보너스
호주 최대 바이오 제약회사 중 하나인 ‘CSL Limited’의 폴 페로(Paul Perrault. 사진) CEO. 2021년도, 그의 실현 급여는 5,890만 달러로 그가 최고경 영자로 올린 연간 수입 중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 : ABC 방송 'The Business' 프로그램 방송 화면 캡쳐
▶B12면에서 이어받음
다만 2020 회계연도 수 치는 이들이 가진 재산의 진정한 범위를 반영하지 않는다. 미국 거대 결제기 업인 ‘Square’가 390억 달러에 이들 회사를 인수 하면서 아이센과 몰나르의 개인 재산은 상당히 증가 했다. 이들은 약 27억 달 러에 달하는 ‘Square’ 의 지분(주식으로 지급)을 가져갔던 것이다. Afterpay를 설립한 두 사람의 횡재가 아니더라도 최근 공개된 ACSI 보고서 를 보면 호주 바이어 제악 기업 ‘CSL Limited’의 폴 페로(Paul Perrault) CEO 또한 5,890만 달러 의 실현 급여로 본인의 연 간 소득 최고 기록을 경신 했다. 2020년, 페로 CEO는 회 사 주가가 292달러일 때 107.25달러에 마지막 레 거시 옵션(legacy option. 옵션 플랜 조건에 따라 부 여된, 새로 발행된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을 행 사했으며, 또 다른 8만 2,800주의 제로가격 옵션 도 부여받았다.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이 시작되고 이어 백신이 개발되었을 때, CSL은 아 스 트 라 제 네 카 (AstraZeneca) 백신의 호 주 생산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당시 모리슨 (Scott Morrison) 정부는 새로운 백신생산 시설 건
설을 승인하고자 CSL 자 회사인 ‘Seqirus’에 10 년간 10억 달러를 제공키 로 했으며, CSL도 자체적 으로 의료연구 및 혁신을 위한 정부 보조금을 받은 바 있다. ASX200 기업 중에서는 2명의 최고경영자가 2,000만 달러 이상의 실현 급여를 챙겼다. 3,710만 달러를 받은 ‘Goodman Group’의 그렉 굿만 (Greg Goodman), 그리고 2,585만 달러를 수령한 ‘Netwealth’ 사 마이클 과 매튜 하이네(Michael & Matthew Heine) 공동 CEO였다.
굿만 CEO의 실현 소득 은 강한 유가증권 가격 상 승 및 인센티브 지급의 전 체 지분을 반영한 것으로, 2015-16-17년에 걸쳐 그에게는 거의 200만 주 의 제로가격 옵션이 주어 졌다. 각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보너스 증가는 호주 근로 자 실질임금이 생활비에 맞추어 오르지 않는다는 우려 속에서 나온 것이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 자료에 따르면 2011 년 11월까지, 이전 12개월 동안 초과근무와 위약금을 포함한 평균 정규직 임금
■ 연도별 ASX100 기업 CEO의 평균 실현 급여 ‘Source : Australian Council of Superannuation Investors
ACSI에 따르면 각 기업 이사회는 2020년 CEO 급 여 삭감을 통해 COVID19 사태에서의 시장혼란 및 경영난에 대응한 반면 2021년에는 ‘보너스 대 박’을 안겼다. 2020년 최고경영자들이 받은 중간 보너스는 잠재 적 최대치의 30%에 불과 했지만 2021년에는 76.7%로 상승했다. 이는 ACSI가 매년 관련 보고서 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래 7년 만의 가장 높은 수치 이다. 이 보고서는 ‘Premier Investments’ 사에서 퇴 임한 전 최고경영자 마크 맥킨스(Mark McInnes), ‘Charter Hall’ 사의 데 이빗 해리슨(David Harrison), ‘Steadfast’ 사의 로버트 켈리(Robert Kelly) 등 3명의 CEO가 지난 3년 동안 최대 보너 스를 받았음을 보여준다. 이와 대조적으로 ‘Qantas 항공’의 알란 조이스(Alan Joyce) CEO
는 2020년 및 2021년도, 보너스를 받지 못한 ‘ASX100’ 기업 중 유 일한 최고경영자였다. 상당한 보너스와 최고 수준의 급여를 받는 CEO 가운데 일부는 전 스콧 모 리슨(Scott Morrison) 연 립 정부로부터 전염병 사 태에서의 직원 고용 유지 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제공한 ‘JobKeeper’ 임 금보조금 수혜 회사에서 일한 이들이었다. 대표적인 인물이 ‘Premier Investments’ 의 솔로몬 루(Solomon Lew) CEO로, 그는 정부 의 ‘JobKeeper’ 보조금 으로 총 8,700만 달러를 지원받았으나 실질적으로 이 회사는 전염병 기간에 손실을 보지 않았다. 이에 따라 납세자의 세금을 보 조금으로 받았다는 대중의 불만을 샀으며, 그가 받은 지원금 가운데 1,560만 달 러를 상환하라는 압력에 굴복했다.
▶B14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B14
Property & Business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BUSINESS
‘Premier Investments’ 사의 솔로몬 루(Solomon Lew. 사진 왼쪽) 현 최고경영자와 마크 맥킨스(Mark McInnes. 사진 오른쪽) 전 CEO. 사진 : ABC 방송 'The Business' 프로그램 방송 화면 캡쳐
현금 급여가 500만 달러 이상인 ASX100 CEO는 ‘Magellan’ 사의 하미 시 더글라스(Hamish Douglass) 최고경영자가 유일하다. 전체적으로 ASX100 기업 가운데 12 명의 CEO가 2021년도, 400만 달러 이상의 현금 급여를 손에 쥐었다. 2020 년의 경우 400만 달러 이 상의 현금 급여를 챙긴 CEO는 4명뿐이었다 ACSI 보고서는 “높은 현금 급여는, 특히 시간이 지나면서 반복될 경우 주 주들이 직면한 미래의 위 험에서 벗어나 경영진만이 상당한 부를 축적할 수 있 게 한다”고 지적했다. 마크 맥킨스 전 CEO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매년 최소 450만 달러의 현금 급여를 받았다. 심지 어 CSL의 폴 페로 CEO도 지난 3년 동안 주식 인센 티브의 귀속, 주가상승을 통해 부를 축적했으며, 같 은 기간 1,635만 달러의 현금 급여를 받았다. 총 3,200만 달러의 CEO 해고 비용
‘BHP’의 마이크 헨리(Mike Henry. 사진) 최고경영자는 고정 급여가 250만 달러 이상인 ASX100 기업의 CEO 가운데 하나이다. 사진 : BHP 제공
▶B13면에서 이어받음
‘Steadfast’ 또한 정부 로부터 360만 달러의 ‘JobKeeper’ 보조금을 수령했다. ‘ASX100’ CEO의 고정 급여, 팬데믹 최저점에서 반등 ACSI는 호주증권거래소 시가총액 100대 기업 (ASX100) CEO의 중간 및 평균 고정급여가 2021년 도에 소폭 상승했지만 이 는 대부분 COVID-19로 2020년 경영실적이 인위 적으로 침체된 영향이 컸 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장기적 추세를 보면, 이들의 소득은 하향 세이다. 2021년까지 지난 10년 동안, 그리고 ‘two
strikes rule’(임원의 급여 와 상여금에 대해 이사회 에 책임을 묻도록 고안된 것으로, 이는 경영진이 받 는 급여에 주주들이 동의 하지 않을 경우 회사 이사 회 전체가 재선에 직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이 도 입된 후 ASX100 기업 CEO들의 중간 고정급여 는 매년 0.6%, 평균 급여 는 0.8%가 감소했다. 고정급여가 250만 달러 이상인 CEO는 ‘BHP’ 의 마이크 헨리(Mike Henry), ‘NAB’의 로스 맥이완(Ross McEwan), ‘Westpac’의 피터 킹 (Peter King. 이상 모두 2020년에 최고경영자로 임명됨), ‘CBA’의 매트 코민(Matt Comyn) 최고 경영자가 있다.
ASX101-200 기업 가 운데 ‘Premier Investments’의 마크 맥 킨스 CEO는 2021년도 고 정급여가 250만 달러를 넘은 유일한 최고경영자였 다. 많은 CEO들, 두둑한 현금 챙긴다 ASX100 CEO들의 중간 현금 급여(cash pay)는 2020년 대유행의 영향 (2003년 이래 최저 기록) 이후 198만 달러에서 280 만 달러로 41.6% 반등했 다. ‘Premier Investments’ 의 마크 맥킨스 CEO는 2021년, 550만 달러의 현 급 급여(275만 달러의 고 정 급여에 의해 부분적으 로 발생)를 받았다.
2021년에 ASX200 기업 CEO들이 퇴사하는 데 소 요된 총비용 3,205만 달러 는 2020년 보고된 3,318 만 달러를 약간 밑돌았다. 2021년에는 17건의 CEO 계약해지 지불이 있었고, 12건은 각 100만 달러 이 상이었다. ‘Woodside’ 사의 피 터 콜만(Peter Coleman) 전 최고경영자는 499만 달러로 가장 높은 해고 비 용을 챙겼다. 이에 대해 ACSI는 해고 예고를 대신 한 보상액, 누적된 휴가수 당 그리고 그가 최고경영 자로 4개월 미만 동안 지 급된 172만 달러의 현금 보너스라고 설명했다. NSW 주 정부가 ‘NSW Bergin Inquiry’ 보고서 에 동의함으로써 크라운 카지노 최고 자리에 작합 하지 않다고 판단한 후 카 지노 그룹 ‘크라운 리조 트’(Crown Resort)에서
퇴사한 켄 바턴(Ken Barton) 전 CEO 또한 485만 달러의 CEO 해지 위약금을 받았다. ‘Bergin Inquiry’는 NSW의 카지노 규제와 제 한된 게임 시설 면허를 보 유하기 위한 Crown Resorts의 적합성에 관한 조사로, NSW 주 정부는 이 보고서에서 지적한 19 개 권장사항을 모두 받아 들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ACSI에 따르면 바턴 전 CEO에게 지급된 금액에 는 해고 비용, 빅토리아 주 왕립조사위원회(Victorian Royal Commission)가 공 개한 6개월 컨설팅 계약에 따른 150만 달러의 수수 료가 포함되어 있다. 2021년도에 퇴사한 다 수의 CEO 해고 비용은 공 개되지 않았거나 최소한의 부분만 알려졌지만 퇴사 후에는 이전 회사의 ‘고 문’(advisor) 직책을 유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CSI 보고서는 “이 같 은 고문직과 관련하여 얼 마나 많은 보수가 지급되 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고 언급했다. ASX100-200 기업 가 운데 가장 많은 퇴직금 기 록은 214만 달러로, ‘Inghams’ 사의 짐 레 이턴(Jim Leighton) 전 CEO가 받은 것이었다. 이 는 2018년 이후 ASX100-200 기업의 최 고경영자에게 지급된 퇴직 금 가운데 최고 금액이다. ACSI 보고서를 보면 실 현 급여 상위 10위 안에는 같은 이름이 반복된다. 이 는 CEO 급여 결과가 주가 수익률로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다는 강력한 증거임을 시사한다.
▶B15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22nd July 2022
B15
BUSINESS
■ 고정 급여 250만 달러 이상의 최고경영자- 2021 회계연도 굵은 글자로 표기된 이들은 2020 회계연도에도 고정 급여가 250만 달러 이상에 달했던 CEO들이다. source : Australian Council of Superannuation Investors
■ ASX101-200 기업 중 최고 실현 급여 CEO- 2021 회계연도 source : Australian Council of Superannuation Investors
▶B14면에서 이어받음
‘Netwealth’의 공동 CEO, 가장 높은 실현 급여 실현 급여 기준으로 가 장 높은 연봉을 받는 ASX100-200 기업 CEO 중 ‘Netwealth’의 부자( 父子)간 공동 CEO인 마이
클과 매튜 하이네(Michael and Matthew Heine)의 경우, 주식 초기공모 (initial public offering. IPO) 이전에 매튜 하이네 에게 부여된 140만 주가 포함되어 있다. 2020년 ASX101-200 기업 CEO 가운데 실현 급 여가 가장 높았던
‘Crown Resorts’ 최고경영자 자리에서 물러난 켄 바턴(Ken Barton. 사진) 전 CEO는 최고경영 자 계약해지 위약금으로 485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Crown Resorts
‘IDP’의 앤드류 바클라 (Andrew Barkla) 최고경 영자는 2021년 ASX100 기업 중 실현 급여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ACSI 에 따르면 이는 ‘IDP’ 의 IPO 이전에 부여된 옵 션 때문이었다. 바클라 CEO는 2020년 9월, 회사 주식이 19.61달러였을 때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옵 션 중 마지막으로 29만 5,000주를 각 1.44달러에 행사했다. 이 회사는 또한 전염병 사태 기간 동안 상 당 금액의 ‘JobKeeper’ 보조금을 받은 기업으로, 1,050만 달러를 지원받았 다. ACSI의 2021년도 조사 에는 호주 국내에 주소를 두고 있지는 않지만
ASX200에 들어 있는 기 업 CEO 13명의 실현 급 여가 포함되어 있다. 이들 의 실현 급여는 193만 달 러(‘Chorus’ 사 CEO JB Rousselot)에서 3,740 만 달러(‘ResMed's’ 사 CEO Mick Farrell)에 달 했다. 이들 중 믹 파렐(Mick Farrell) 최고경영자는 조 사대상자 중 비호주인으 로, 2020년에 이어 2021 년에도 가장 높은 실현 급 여를 받은 CEO였다.
고경영자는 “각 기업 CEO와 근로자간 급여 차 이가 벌어질수록 불평등은 심화될 수밖에 없으며, 이 는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 으로 이미 고통받는 가장 취약한 계층의 불평등을 악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요 기업 CEO 들이 이토록 높은 급여를 받는 것은 저임금 근로자, 공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해당 CEO 기 업 근로자들에게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이라는 스핑크스 최고경영자는 “ 앞으로 우리는 점차 더 많 은 이들이 불평등의 균열 에 빠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세계적 컨설팅 사인 ‘PwC Australia’의 앤 드류 커시오(Andrew Curcio) 대표는 “상위 상 장기업의 급여 구조에 대 한 자문, 그리고 이사회가 단순히 재무 측정이 아닌, 광범위한 기준으로 CEO 의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기 업 들 에 게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원칙을 고려하도록 점점 더 큰 압력을 행사하고 있 다. 커시오 대표는 “주식에 서 자기자본 비중이 큰 만 큼 이사회로 하여금 주주 들을 위한 투자수익률을 살펴보도록 하는 것이 중 요하다”면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한 가지 방법은, 주주가 경험한 부의 일부 를 더 많은 근로자에게 재 분배 하는 것”이라고 강 조했다.
CEO 경영성과와 급여 산출 방식, 바꿀 수 없을까? 국제적 빈민구호기구 옥 스팜(Oxfam)의 앤시아 스 핑크스(Anthea Spinks) 최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