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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국신문 제1468호 2021년 11월 12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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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12th Nov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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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호주의 COVID-19 백신 부스터샷 프로그램, 11월 8일부터 시작돼 6개월(5월 8일) 전 접종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 대상, 현재는 ‘화이자’만 제공

연방정부의 추가접종 프로그램이 이번 주 월요일(11월 8일)부터 공식 시작됐다. 사진은 이를 설 명하는 연방 보건부 그렉 헌트(Greg Hunt) 장관. 사진 : Nine Network 뉴스 화면 캡쳐

호주의 COVID-19 백 신 추가접종(booster shots) 프로그램이 이번 주 월요일(11월 8일)부터 시 작됐다. 최소 6개월 전(5 월 8일 이전)에 COVID19 백신접종을 완료한 18 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3 차 접종을 예약할 수 있다. 연방 보건부가 이날부터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한다 고 공식 발표했지만 이미

지난 주말인 토요일(11월 6일)에만 17만3천 회 이상 의 부스터가 투여된 것으 로 알려졌다. 현재 연방 보건부는 ‘ 화이자’(Pfizer) 백신만을 추가접종용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부스터샛으 로 다른 브랜드의 백신을 접종받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정부는 모더나 (Moderna) 백신을 부스터 샷으로 활용하고자 구매했 지만 호주 의약품 규제 당 국인 TGA(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는 아직 모더나 백신 투여를 승인하지 않은 상태이다. 부스터샷은 현재 정부의 공공보건명령 규정 완화 조건과는 무관하다. 즉 두 차례의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라면 부스터샷과 상관 없이 제한 규정을 적용받 지 않는다. 다만 그렉 헌트(Greg Hunt) 연방 보건부 장관은 “2회 접종의 COVID-19 백신이 특히 중증 질병에 대한 매우 뛰어난 보호를 제공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 백신의 바이러스 차단 능력이 약해졌다”고 설명 하면서 “2회 접종을 완료

한 후 6개월이 지나 추가 로 백신을 투여받는 경우 바이러스로부터의 보호가 더 강해지고 오래 지속되 며 COVID-19 확산을 막 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고 강조했다. 올해 영유아 예방접종은 미정 한편 헌트 장관은 12세 미만 영유아 대상의 COVID-19 예방접종과 관련, “올해 안에는 시작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 혔다. 현재 TGA는 11세 이하 아동 대상의 백신접종은 승인하지 않은 상태이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미 국에서 영유아 접종 허가 를 받은 상태로, 이 회사는 호주에서의 승인을 신청했

지만 TGA는 화이자 사로 부터 관련된 모든 서류 제 출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헌트 장관의 설명이다. 헌트 장관은 한 방송과 의 인터뷰에서 “아직 화 이자 사로부터 (승인에 필 요한) 전체 세부내용을 받 지 못했다”며 “모더나 사도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정부는 이들이 제출한 제반 내용을 숙고 하여 결정할 것이며, 이 절 차는 몇 주가 소요될 수 있 다”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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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12th Nov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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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의 COVID-19 백신 추가접종 시작, 그 대상은... ATAGI, “mRMA 백신 부작용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도 가능” 네 번째 접종 또는 매년 COVID-19 예방접종 필요 여부는 아직 불분명

2회 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이 지난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접종 (booster shots)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현 재 호주는 화이자(Pfizer) 백신을 부스터샷 으로 제공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 huntlh

호주의 COVID-19 백 신 추가접종(booster shots) 프로그램이 11월 8 일(월)부터 시작됐다. 이로 써 수십 만 명의 호주인이 세 번째 접종을 받을 수 있 다. 이 부스터샷의 대상은 두 번째 접종을 언제 받았 는지에 달려 있다. ▲ 대상은 누구이고 어떻게 접종받나= 11월 8일부터

추가접종이 시작된 만큼 이날을 기준으로 6개월 전 에 호주정부가 승인한 COVID-19 백신을 투여 받은 18세 이상 성인은 추 가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 다. 따라서 5월 8일 이전 에 두 차례의 예방접종을 완료한 이들은 지금 바로 부스터샷이 가능하다. 연방정부에 따르면, 올 해 크리스마스 전까지 추 가접종 대상자는 170만 명 이상에 달한다. 이어 내 년 초에는 부스터샷 대상 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 상된다. 첫 2회의 접종 완료 날짜 는 COVID-19 예방접종 증명서, 예방접종기록명세 서 또는 접종시 받은 카드 에서 확인할 수 있다. NSW 주 등 일부 주 (State)에서는 정부 운영의 예방접종 클리닉에서 자격 이 되는 이들에게 부스터

샷 제공을 시작했지만 본 래 접종받은 곳에서 부스 터샷을 받을 수도 있다. 연방정부는 COVID-19 백신 출시 초기와 달리 호 주는 이미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고 있기에 추가접종 에서의 단계적 투여는 없 을 것이라고 말했다. ▲ 추가접종 백신은= 현재 호주에서는 부스터샷으로 화이자(Pfizer) 백신을 사 용하고 있다. 예방접종이 시작된 초기, 호주에서는 수백 만 명이 아스트라제 네카 백신을 투여받았다. 하지만 이 백신은 부스터 프로그램의 대상이 아니기 에 첫 2회 접종에서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을 받은 이들도 추가접종에서는 화 이자 백신을 투여받게 된 다. 다만 호주 정부에 백신 관련 자문을 제공하는 전

문 패널 ‘Australia Technical Advisory G r o u p o n Immunisation’(ATAGI) 는 화이자 등 mRNA 유형 의 백신에 대해 부작용이 있는 이들은 아스트라제네 카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정부는 화이자 외에 모 더나(Moderna)와 노바백 스(Novavax) 백신을 추가 접종 백신으로 사용할 계 획을 갖고 있다. 노바백스 백신은 현재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의 승인을 받는 과정에 있다. ▲ 어린이들에게도 부스터 샷이 필요한가? 또 아동 대상 의 예방접종은= 추가접종에 대한 현재의 권고 내용은, 12세 이상 어린이 및 청소 년들이 COVID-19 예방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음

에도 18세 이상 성인을 대 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해 ATAGI는 어 린이의 경우 COVID-19 로 인해 중증 질환에 시달 릴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 라고 말한다. “이 연령대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중증 COVID-19 환자가 흔하지 않고 첫 접종에서 강한 면역력이 형성되기 때문에 추가접종에 따른 혜택은 많지 않다”는 게 ATAGI의 설명이다. 한편 11세 이하 어린이 에 대해서는, 화이자 사가 신청한 5세 이상 어린이를 위한 백신을 승인하기 위 해 심사하는 과정에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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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12th Nov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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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정부, ‘호주 입국’ 조건에 인도-중국의 또 다른 COVID-19 백신 인정키로 Covishield-Sinovac에 Covaxin 및 Sinopharm 사의 제품도, 호주 방문 문호 확대

호주 정부가 공식 인정한 4개 백신 외 호주여행 등의 규정 충족을 위한 백신접종에서 인도와 중 국의 제약회사가 제조한 백신 2종이 추가로 인정됐다. 사진은 TGA가 인정 백신으로 권고한 인도 의 코백신(Covaxin). 사진 : European Phamaceutical Review

정부가 해외에서는 사용 되지만 호주에서는 승인하 지 않은 또 다른 COVID19 백신에 대해 호주 방문 을 위한 해외여행자의 백신 접종 규정에 포함하는 것으 로 공식 승인했다. 이로써 호주 국경이 해제된 상황에 서 해외여행자들의 호주 방 문 문호가 더욱 확대됐다. 앞서 호주 의약품 규제 당 국인 ‘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TGA)는 호주에서 사용하도록 승인 한 COVID-19 백신(Pfizer, Moderna, AstraZenecaVaxevria로 명칭 변경, Johnson and Johnson) 외 에 인도 코비쉴드 (Covishield) 및 중국 시노 백(Sinovac) 백신만을 여행 및 기타 규정 적용 목적으 로 ‘인정’할 것을 권장했 었다.

호주 국경이 해제되면서 정부는 TGA의 권고에 따라 이들 6개 백신 외에 여행 등 의 목적을 위한 입국 규정 에 인도 코백신(Covaxin) 사와 중국 시노팜 (Sinopharm)이 제조한 백신 을 추가했다. TGA는 성명을 통해 이들 두 백신의 추가 인정에 대 해 “코백신을 접종받은 12 세 이상 여행자와 BBIBPCorV(시노팜)을 투여받은 18~60세 여행자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명은 “이전에 발 표된 코로나백(Coronavac. 중국 Sinovac에서 제조) 및 코비쉴드(인도 AstraZeneca 에서 제조) 외에 이들 두 국 가의 다른 백신을 맞은 이 들도 ‘백신접종 완료’로 인정되어 호주 입국이 가능 해졌다”고 덧붙였다.

TGA의 이 같은 결정은 호주에서 접종이 승인된 백 신 이외 다른 백신을 맞은 해외유학생을 호주로 복귀 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TGA는 “이는 자 국으로 돌아갔던 국제학생 들의 복귀, 숙련 근로자들을 유치하고자 하는 노력에 바 람직한 영향을 줄 것”이라 고 말했다. 다만 TGA는 러시아의 스 푸트니크(Sputnik), 중국의 캔시노(CanSino) 백신에 대 해서는 여행 등의 목적으로 입국하는 이들에게 백신접 종 인정으로 권고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해외 백신 ‘승인’과 관 련해 TGA는 심각한 바이러 스 감염에 대한 보호, 백신 접종을 받은 이들의 병원입 원 비율에 대한 데이터 불 충분 등을 이유로 중국 시

노팜 사의 백신을 호주에서 여행 목적 등으로 승인해야 한다는 권고를 보류했었다. 아울러 인도의 경우 코비 쉴드를 접종받은 이들이 대 부분이지만 코백스 백신을 투여받은 이들 또한 수백 만 명에 이르는 점을 감안, 이에 대한 추가 정보를 원 했던 상태였다. TGA는 “최근 몇 주 사 이 이들 백신이 바이러스로 부터 보호 기능을 제공하고 다른 이들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키거나 감염으로 위 급 상태가 되는 것을 막아 준다는 추가 정보를 얻었 다”며 이 백신을 여행 목 적 등으로 인정한 것을 권 고한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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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오도넬 작가, 'Still Lives'로 KAAF의 올해 미술공모 우승 시드니한국문화원 협력으로 본선진출작 전시회 개막, 내달 10일까지 이어져 2만 달러 상금 차지... 멜번 기반 한인 작가 신재돈씨의 'At The Temple', 3등상

지난해 팬데믹 사태로 일시 중단됐던 한호예술재단(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의 미술 공모가 다시 재개됐다. 8회를 맞는 올해 공모전 우승은 캐서린 오도넬(Catherine O'Donnell)씨 의 작품 ‘Still Lives’가 차지했다. KAAF 박덕근 이사장(오른쪽)이 오도넬 작가 소속 갤러리의 도 미닉 머쉬(Dominic Mersh) 대표에게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사진).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팬데믹 사태로 지난해 일 시 중단됐던 한호예술재단 (Korea-Australia Arts Foundation. KAAF)의 미 술공모전이 올해 다시 개최 됐다. 지난 달 작품접수와 심사를 마친 KAAF는 지난 11월 5일(금), 올해 입상 작 가들에 대한 시상 및 본선

진출작 전시회 개막식을 가 졌다. 올해로 8회를 맞는 공모 전에는 2년 전에 비해 많은 작가들이 응모했으며 본선 심사에 66편의 작품(64명 작가)이 오르는 등 수준 높 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는 평이다.

이날 시상 및 전시 개막 행사에는 KAAF 이호임 회 장 및 박덕근 이사장, 시드 니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 김지희 문화원장, 심사를 맡은 평론가 존 맥도널드 (John McDonald), 줄리엔 해리스(Julienne Harris), 크렉 핸들리(Craig Handley)씨, 공모전 출품 작가 등 7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2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 지는 올해 우승작은 캐서린 오도넬(Catherine O'Donnell)씨의 작품 ‘Still Lives’가 차지했 다. 캐서린 작가의 이 작품 은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일상 속 건물과 공간의 건 축적 디테일, 대칭적 아름 다움을 작가만의 미니멀한 스타일로 표현하며 이를 통 해 익숙한 풍경들에 새로운

시선과 비전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심사위원들은 “누 구라도 이 작품을 보면 작 가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목탄을 소재로 건물의 세밀함을 정 교하게 표현한 작가의 끈기 와 노력이 빛을 발한 작 품”이라고 우승작 선정 배 경을 밝혔다. 2등(Highly commended) 은 다윈(Darwin, NT)을 기 반으로 활동 중인 소냐 마 르티뇽(Sonia Martignon) 씨가 합판(plywood)을 캔 버스 삼아 자연의 풍부한 색감과 영혼을 정교한 스케 치로 표현한 ‘We Need the Tonic of Wildness’, 그리고 호주를 대표하는 정 물화 화가 중 한 명인 마가 렛 올리(Margaret Olley)에 영감을 받아 리놀륨 판화

기법으로 완성한 ‘The Chinese Screen’의 크리 스틴 드루이트 프레스턴 (Christine Druitt-Preston) 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3등(Commended) 은 팬데믹 속 인간 사회를 풍자한 멜번 기반의 한인 작가 신재돈(Jaedon Shin) 씨의 ‘At The Temple’ 과 미술 작품의 디지털화 된 이미지가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해되고 재조립된 유 기체들로 화면에 표현되는 것을 묘사한 트리스탄 찬트 (Tristan Chant)씨의 데콩 포제 시리즈 ‘Lobster with Fruit Bowl’이 차지 했다.

▶30면으로 이어짐 기사제공 / 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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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12th Nov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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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 호주 한인 종합 문예지 첫 호 발간 ‘문학과 시드니’ 제호로... 현재 '무크' 발간에서 향후 정기 간행 계획

호주 한인 커뮤니티에 첫 종합 문예지가 발 간됐다.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가 발행한 이 문예지는 비정기 간행물로 발행하지만 향후 일정 기간을 정해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사 진은 동 작가회가 출간한 ‘문학과 시드니’ 제 호의 문예지. 사진 :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 제공

올해는 호주에 한국인이 처음 입국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이다. 1921년 9월 6 일, 한국의 한 중학교 영어 교사 출신인 김호열이 유학 목적으로 멜번(Melbourne) 에 도착한 것이다. 한 세기 가 지난 지금, 호주에는 약 20만 명의 한인 이민자, 장 단기 체류자들이 시드니를 비롯해 각 주 도시에 거주

하면서 다양한 분야에 종사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시간 속에서 한국어로 문학 활동 을 하는 이들도 늘어나 모 국 문단에 등단한 이들이 속속 나오고 있으며 각 문 학 동인 모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시드니 를 중심으로 한인 문인들이 ‘시드니한국문학작가 회’를 결성하고 종합 문예 지를 표방한 <문학과 시드 니>를 창간, 주목을 끈다. 그 동안 각 문학 단체별로 동인지 발간은 자주 있어 왔지만 호주 한인들이 만들 어낸 종합 문예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아직은 연 1회 정도 발간하는 비정기 간행 물(mook 형식)이지만 한국 어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 을 내놓은 인적 기반을 감 안하면 머지않아 ‘정기’ 간행도 가능할 것이라는 기

대를 갖게 한다. 이 달에 발간된 첫 호에 는 동포 문인들의 시, 수필, 단편소설, 동화, 평론과 함 께 화보(사진 및 그림) 에세 이를 담고 있으며, ‘문학 과 시드니’ 창간을 기념해 박철, 이재무, 공광규, 문정 영, 이승희, 박연준, 김문 홍, 함정임 등 모국 작가들 의 작품이 초대작으로 게재 됐다. 특히 ‘창간 특집’으로 초기 한인 커뮤니티 문학인 들의 작품 세계를 알아보는 페이지와 함께 한국 작가의 테마 에세이가 ‘첫 발간’ 의 한 부분을 장식했다. 시드니한국문학작가회 운영위원회의 장석재 대표 는 “모국 작가들과 달리 우리에게는 우리만의 공동 체적 정서와 이주민으로서 의 풍부한 사례가 있다”며 “이를 자양분으로 모국과

의 문학적 소통은 물론 현 지 문학에도 관심을 가져 다양하고 의미 있는 작품을 발굴하는 문예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한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입양아에 대한 이야기도 문 학적 소재로 품어나갈 것” 임을 덧붙였다. 편집을 맡은 유금란 주간 은 첫호 편집 방침에 대해 “한인 문인으로 자리를 지 켜준 이들, 모국 문단 등단 작가, 동포 매체에서 활동 하는 이들과 각 문학단체별 로 원고청탁을 우선했다” 고 밝혔다. 이어 “좋은 작 품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두 번째 문예지 발간에서는 공개적 으로 작품을 모집해 질적 수준을 한층 높여 나가면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신인상 공모를 통해 어려운 한국 문단의 벽을

대신해 보려는 계획도 조심 스럽게 내놓았다. 한편 유 주간은 “첫 호 의 ‘한인문학 작가론’을 준비하면서 돈오 김, 이효 정, 윤필립 등 세 분 작가를 선정, 세 편의 ‘작가론’ 집필을 진행했지만 이중 한 편은 해당 작가가 원치 않 는다는 뜻을 밝혀 게재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 다. 동 작가회는 이번 문예지 첫 호부터 모든 작가들에게 원고료를 지급했으며, 앞으 로도 작품에 대해 적절한 대가를 제공하는 원칙을 지 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COVID-19 검역 절차 없이 호주인이 입국할 수 있는 해외 국가는... 11월 1일 현재 영국 등 7개 국, 연말까지 해외여행자 호주 입국도 가능할 듯

11월 1일부터 호주 시민(영주비자 소지자 포함)의 해외여행이 사전 승인 없이 가능해졌다. 현재 연방 외교부가 해외 국가와 협의를 통해 호주 여행자의 입국시 검역 절차를 면제한 국가는 영국 등 7개 국이다. 사진은 이탈리아 로마의 한 골목 풍경. 이탈리아도 호주인이 격리 절차 없이 입국 할 수 있는 국가 중 하나이다. 사진 : Pixabay / user32212

이달 1일(월)부터 호주 국 경이 개방됐다. 팬데믹으로 인한 폐쇄 결정 이후 507일 만이다. 이제 COVID-19 예방접종을 마친 이들은 정 부의 여행 허가 없이 언제 든 출국할 수 있게 된 것이 다. 하지만 전 세계 모든 국 가가 호주 여행자를 큰 제 한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아니다. 연방 외교부에 따

르면 현재 전 세계 7개 국 가가 호주와의 협의를 통해 백신접종을 와려한 경우 검 역 절차 없이 호주 여행자 의 입국을 허가한다. 이들 국가는 영국, 미국, 캐나다, 이탈리아, 그리스, 독일, 그 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다. 이외 비교적 덜 제한된 검역 조건으로 태국은 해외 에서 입국하는 여행자들

(11월 1일부터)에게 입국 첫 날을 호텔에서 보낼 것 을 요구하고 있다. 즉 첫날 하루는 숙소에서 격리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싱가포르는 ‘travel lane’이라는 규정에 따라 11월 8일부터 해외에서 입 국하는 이들에게 검역 절차 를 폐지했으며 피지는 12 월 1일부터 관광객을 받아 들이지만 방문객들은 이틀 동안 자가격리를 해야 한 다. 현재 전 세계 각국의 여 행자 입국 요건은 다르지만 공통적인 것은 COVID-19 예방접종 증명서가 있어야 하고, 감염여부 검사에서 음성임을 확인해야 하며, 일반적인 비자 요건을 갖추 어야 한다. 기본적인 여건(백신접종,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에서 의 음성 판정)이 갖추어지

면 이제 호주에서 출국하는 것은 손쉬워졌다. 하지만 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경우 국내 입국의 어려운 조건에 직면할 수도 있다. NSW, 빅토리아 (Victoria),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sms 11 월 1일부터 COVID-19 예 방접종을 마친 이들에 대해 국제선 도착 후 모든 검역 요건을 폐지했다. 하지만 이외 다른 주에서는 여전히 집 또는 호텔에서 최대 14 일간 의무적인 검역 절차를 거쳐야 한다. 지난해 3월, 코로나 바이 러스 팬데믹이 선포된 직후 연방정부는 국경을 폐쇄하 면서 정부로부터 허가되지 않은 출국을 금지했다. 그 리고 지난 달 스콧 모리슨 총리는 단계적인 국경 제한 완화를 발표했고, 지난 10 월 27일 저녁에는 국경 폐

쇄 결정의 근거인 ‘Human Biosecurity Determination’을 공식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11월 1일부터 호주인들이 다시 하늘로 이륙할 것”이라며 “백신접종을 완료한 시민 및 영주비자 소지자들이 국 제여행 제한 해제와 함께 해외여행을 하려는 50만 명 이상이 해외용 백신접종 증명서(international vaccination certificate)를 다운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모리슨 총리는 “단 계적 국경 개방 계획에 따 라 백신접종을 마친 외국인 의 호주 입국은 올해 말 안 으로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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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나서는 한정태 후보, "차세대 정치인 육성 필요하다..." 라이드 카운슬 자유당 소속으로 출마, 동포사회 '후원의 밤' 행사서 피력

오는 12월 4일 치러지는 NSW 지방의회 선거에서 라이드 카운슬 자유당 후보로 나서는 한정태 후보(맨 왼쪽)가 NSW 주 서비스부 빅터 도미넬로(Victor Dominello. 왼쪽에서 두 번째) 장관 등이 참석한 후원의 밤 행사에서 한인사회의 정 치 인식 변화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 : 한정태 후보 후원회 제공

“이제는 한인 커뮤니티가 조직 적으로 차세대 정치인을 육성, 많은 이들이 진출하도록 모색할 때이 다.” 오는 12월 4일 치러지는 NSW 지

방의회에 각 정당별로 다수의 한인 후보들이 확정됐다. 3주 앞으로 다 가온 선거를 앞두고 지역 주민 설 득에 나선 한인 후보들은 시기적으 로 한인 커뮤니티의 조직적인 차세

대 정치인 육성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라이드 카운슬(Ryde Council) 진 출을 모색하는 한정태 후보 또한 ‘동포사회의 변화’를 당부했다. 그는 지난 11월 4일(목) 저녁, NSW 집권당의 서비스부 장관인 빅터 도 미넬로(Victor Dominello) 주 의원, 동 카운슬의 트렌튼 브라운 (Trenton Brown), 27세의 차세대 시의원(라이드) 조던 레인(Jordan Lane) 등이 초청된 한인사회 후원 의 밤 행사에서 “한인 동포 규모 에 비해 한인 정치인이 적은 안타 까운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지 금부터 동포들의 생각이 바뀌어야 한다”며 이 같이 피력했다. “과거 이민 1세대들의 땀과 노 력을 기반으로 호주 현지에서 성장 한 2세대들이 현재 호주 주류사회 각 분야 전문가로는 왕성히 활동하 고 있으나, 정계로 나간 동포가 아 직 적은 이유는 이에 대한 관심이

적었기 때문”이라는 그는 “이제 는 동포사회가 시기적으로 활발한 차세대 정치인 육성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이어 한 후보는 “과거 한인 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재정 을 모아 수많은 이민 교회를 세웠 듯이, 차세대 정치인을 후원하여 한 인사회를 대변할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는 점도 덧 붙였다. 시드니한인회 강흥원 회장, 대양 주한인회총연합회 백승국 회장을 비롯해 주요 한인단체 지도자, 전임 한인회장 등을 비롯해 한인 청년들 이 함께 한 이날 후원의 밤에서는 최근 한국에서 제작돼 전 세계적으 로 화제가 되고 있는 드라마 ‘오 징어 게임’ 속 게임 이벤트를 통 해 현지 정치인들과 보다 밀접하게 교류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주시드니총영사관 ‘민원실 방문예약제’ 실시 방침 단계적 추진... 효율적 업무처리-민원인 대기시간 단축 취지

주시드니대한민국 총영사관(총 영사 홍상우)은 호주 주재국의 여 행제한 조치 완화로 한국방문 비 자 업무가 폭증함에 따라 단계적 으로 사전 방문예약제를 실시한 다는 방침이다. 시드니총영사관의 이 같은 계 획은 효율적인 업무 처리와 민원 인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하는 취 지이다.

▲ 1차 단계 -방문예약 시작일 : 2021년 11월 22일(월) -방문예약 방법 : 영사민원24 (consul.mofa.go.kr) -방문예약 시간 : 11:00~12:00 * 이외 시간(09:00~11:00)은 기존대로 방문민원 선착순 접수 * 오후 시간대 비자 접수 불가

▲ 2차 단계 -방문예약 시작일 : 2021년 12월 1일(수) -방문예약 방법 : 영사민원24 (consul.mofa.go.kr) -방문예약 시간: 9:00~12:00 * 방문예약 필수(미 예약 시 접수 거부될 수 있음) 한편 비자업무 시간은 아래와 같이 시행한다. -접수시간 : 월~금, 09:00~12:00 -비자수령 : 월~금, 13:00~16:00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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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12th November 2021

INSIDE Magazine

호주의 COVID-19 백신 부스터샷 프로그램… A3면

연방정부의 COVID-19 백신 추가접 종 시작, 그 대상은… A4면

호주 COVID-19 예방접종 비율 80%... 제한 완화 설정 목표 도달 스콧 모리슨 총리, “모든 이들에게 감사”... 각 주별 접종률은 큰 차이 보여 분야 종사자, 약사 등 이 특별한 노력에 적극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각 주 및 테러토리별로 접종 비율은 고르지 못한 채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접종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로, 95% 가까운 16세 이상 인구가 두 차례의 접종을 완 료했으며 NSW의 이 비율은 90%에 달한다. 반면 북부호주(Northern Territory)와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주는 65%만이 접종 을 완료한 상태이며 퀸즐랜드(Queensland) 66%, 남부호주(South Australia)는 69% 수준 이다.

공공보건명령 상의 제한 규정을 완화하기 위해 전제된 호주의 백신접종률 80%가 지난 11월 5일(금) 달성됐다. 이로써 연방정부는 다양한 부문 에서의 제한을 해제하기 위한 로드맵 중 '통합 단계'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연방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 스 화면 캡쳐

연방정부가 COVID-19에 따른 공공보건명 령의 제한 완화 계획에서 전제한 16세 이상 인 구의 COVID-19 예방접종 비율이 지난 11월 6일(토) 오전을 기해 80%를 넘겼다. 이 접종 률은 백신접종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연방정부 가 설정한 주요 이정표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호주인 89%가 1차 접종을 받은 상태이며 12세에서 15세 사이 어린이 및 청소년의 1차 접종 비율도 70%를 넘어섰다. 이 연령대의 완전 접종은 절반가량이다. 접종 속도는 지난 9월과 10월에 비해 둔화되었지만 지난 한 주 사이 약 113만6천 명이 접종받는 등 백신을 투여받는 이들의 수는 꾸준히 유지 되고 있다. 연방정부의 계획에 따르면 국가 평균 및 각 주 또는 테러토리(State and Territory)의 접종 률이 80%에 이를 경우 ‘통합 단계’로 전환 된다.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이날 오전 트위터(Tweeter)를 통해 이를 축하하면서 “ 훌륭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5점 만점에 4점으로, 이는 진정한 호주의 국가적 노력이었다”면서 “의

료

▶22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지난 11월 5일(금) 시드니 지역 M4-M5 연결 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한 모리슨(Scott Morrison. 앞줄 왼쪽) 총리가 NSW 주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앞줄 오른쪽) 및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셀카'를 찍고 있다. 사진 : Twitter / Dom Perrot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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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모리슨 총리는 지난 11월 6일(토) 오전, 트위터(Tweeter)를 통해 호주의 COVID-19 예방 접종 비율 80% 도달을 알렸다. 사진 : 모리슨 총리의 트위터 캡쳐

▶18면에서 이어받음

이로써 NSW, 빅토리아 (Victoria), ACT가 주 경 계(State border)를 개방 하고 또 각 주로 입국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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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Magazine

해외방문자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반면, 서부호주 (WA) 거주민들은 현재의 공공보건명령이 해제되기 까지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까지 기다려야 한다. 모리슨 총리는 현재 빠

르게 진행되는 서부호주와 퀸즐랜드의 백신접종을 낙 관적으로 보면서 “앞으로 며칠 안에 80% 클럽에 합 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1월 5일 각 정부 내각회의를 가진 연방 및 각 주-테러 토리 지도자들은 원주민 커뮤니티에서의 COVID19 발병 위험에 대한 우려 를 내놓았으며, 특히 백신 접종 수준이 낮은 지역 및 먼 내륙 아웃백 커뮤니티 를 대상으로 COVID-19 발병 관리 방안을 업데이 트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더 많은 백신 공급 및 방역 시설이 필요할 경우 신속 한 대응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된다. 접종 비율 80% 달성의 의미는 연방정부 계획에 따라 접종률이 80%에 이르면 공공보건명령 상의 제한

규정이 ‘통합 단계’로 나아가게 된다. 이 단계는 실내에서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와 같은 최소한의 제한, 바이 러스 감염이 급증하는 경 우 도시나 주(State) 전체 에 대한 봉쇄가 아닌, 특정 지역 또는 다수 거주 구역 등 표적화된 대상에 대해 록다운이 시행되는 수준이 다. 또한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체류 호주인(시민 및 영주비자 소지자)의 귀국 한도가 폐지되고 출국 제 한이 해제되며, 국제학생 및 취업비자 소시자의 호 주 입국 한도가 크게 늘어 난다. 이미 NSW 주를 비롯해 빅토리아, ACT는 백신접 종률이 80%를 넘어섬으 로써 많은 부분에서의 제 한이 해제된 상태이다. 한편 국경이 개방된 가 운데 COVID-19 감염 사 례가 지속되면서 각 주 보 건부는 연방정부에 병원

운영 자금 증액을 요청했 지만 연방은 이를 배재했 다. 다만 연방정부는 병원에 대한 최소 자금 보장 기한 을 연장하여 COVID-19 로 인한 추가 자금 손실을 보전해준다는 방침이다. 모리슨 총리는 “병원 운영 자금 지원 방식, 또는 COVID-19 관련 의료비 용 지불에 대한 추가 변경 사항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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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가언(假言)과 진언(眞言)사이 - 8

오비드의 역설과 대장동 최근 뉴사우스웨일스 (NSW)주 시드니의 대표적 인 부패 정치인 에디 오비 드(77)가 권력형 범죄로 유죄가 인정돼 3년 10개 월 징역형에 처해졌다. 10 여년 전 NSW주 노동당 정 부의 실력자였던 오비드는 정치를 알뜰한 재산 축적 의 수단으로 활용했다. 다 양한 이권에 개입했으며 특히 이안 맥도널드 NSW 주 광물자원 장관 등과 결 탁해 바이롱 밸리 석탄 채 굴 허가를 통해 천문학적 수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 졌다. 당시 일간 시드니모 닝헤럴드는 오비드가 주축 이 된 비리 공모자들이 수 억 달러 규모의 돈잔치를 벌였다는 의혹을 대대적으 로 보도하기도 했다. 오비 드의 부패에 대한 수사가 2012년에 시작됐으니 무 려 9년 만에 법의 심판을 받게 된 것이다. 이번 판결로 늙은 부패 정치인은 교도소로 직행했 지만 안타깝게도 그가 긁 어모은 범죄 수익에 대한 환수는 어렵다고 알려졌 다. 오비드는 애초부터 차 명 또는 사업거래 등으로 막대한 재산을 은닉했으 며, 수사와 재판이 이루어 지는 사이 더욱 복잡한 변 천 과정을 거친 탓에 추적, 확인, 추징이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국 민들은 차라리 오비드가 무죄가 되더라도 그의 집 안이 쫄딱 망해서 알거지 됐다면 이를 더욱 합당한

정의 실현으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만약 비리 수사를 시작 하면서 그의 재산을 전액 동결 환수할 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오비드는 최고 의 변호사를 고용할 돈이 없었을 것이고 유죄판결을 나오는데 그리 오랜 세월 이 걸리지도 않았을 것이 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유한한 권력보다 내구성이 강한 금력이 범죄 혐의에 대한 효과적인 방패로 기 능한다. 오비드는 비리 정 치인으로 낙인 찍혀 죄수 신분이 됐으나 여전히 행 복한 억만장자로 남았으니 역겨운 역설이 아닐 수 없 다.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 정국이 ‘대장동 수렁’에 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 다. 성남이라는 작은 도시 에서 벌어진 ‘단군 이래 최대의 비리 또는 치적’ 이 대선 결과마저 결정할 기세다. 수사 결과에 따라 막강한 집권 여당 후보는 청와대는커녕 곧장 감옥행 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방 어하는 쪽이나 공격하는 쪽이나 사생결단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대통령 자 리’가 걸려 있다 보니 실 체적인 진실 규명보다는 특검 등을 두고 정치적 공 방만 무성하다. 검찰은 이 곳저곳 눈치 볼 데가 많은 지 나노 차원의 극조심 수 사를 진행하고 있고 언론 은 닥치는 대로 보도를 쏟

아내고 있다. 그러는 사이 국민들은 시원스러운 결과 를 기다리다 지쳐 답답한 동굴에 갇힌 곰 신세가 됐 다. 1천만 원으로 1천억 원 대 수익을 올린 ‘천배 만 배 대장동 대박’은 평범 한 시민에게는 공황 수준 의 박탈감을 안겨준다. 세 상에 돈이 많아도 눈먼 돈 은 없고, 팍팍한 세태에 너 나없이 나름대로 똑똑한 인생을 살아간다. 빡빡한 대한민국에서 1천배가 넘 는 마법 같은 부동산 개발 수익이 권력의 비정상적인 개입과 비리 공모가 없이 가능하다고 믿기는 어렵 다. 구체적으로 ‘언제 어 디서 누가 어떻게’를 규 명해서 책임을 지게 하는 과정만 남았을 뿐이다. 악 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그 과정이 간단치는 않은 듯 하다. 더군다나 대선정국 이 겹쳐 단기간에 확실한 결론이 내려질 것 같지도 않다. 이런 갑갑함 속에서 ‘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 라는 성남 시장 출신 여당 대선후보의 외침은 진정 사이다 발언이다. 온갖 논 리와 억측으로 요사를 떨 며 빠져나가려는 사람의 입에 비해 돈은 오히려 우 직한 신뢰감을 준다. 물론 돈을 ‘받은 자’만이 아 니라 ‘받을 자’와 ‘받 기로 약속한 자’ 그리고 ‘대신해서 받아서 쓴 자’ 등도 모두 범인 의 범주에 포함되어 야 마땅하 다. 그럼에 도 다른 범 주는 증언 과 증거가 있어야만 밝혀낼 수 있지만 ‘

받은 자’는 이미 온 천하 에 명확하게 ‘범인’으로 드러나 있다. 대장동 의혹에서 ‘받은 자’들은 김만배, 남욱, 정 민용, 정영학, 이한성 등으 로 구성된 ‘화천대유 천 화동인’ 패거리들이다. ‘돈을 받은 자가 범인’ 이라는 여당 대선후보의 옥언(玉言)을 받아들여 이 들의 천문학적 재산에 당 장 정의의 철퇴를 내려야 할 것이다. 1조원대 수익 의 실체는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땅을 수용당한 대장동 원주민들의 눈물이 요 높은 분양가를 부담해 야 했던 대장동 입주민들 의 한숨이 아닌가? 이 눈 물과 한숨을 해결하기 위 해서는 범인의 처벌보다는 범죄 수익의 환수와 보상 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다. 수사와 재판을 진행하면 서도 화천대유 천화동인 패거리들의 모든 재산과 기대 수익을 즉각 국고로 환수해 대장동 원주민들과 입주자들의 피해를 보상하 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골든타임을 놓 치고 세월이 흐르면 그들 이 취한 범죄 수익이 물처 럼 여기저기 스며들어 회 수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도 있다. 국회가 나서서 ‘ 대장동 부당이익 특별 환 수법’을 제정할 수도 있 고, 국민적 공분을 감안해 대통령이 긴급 재정명령권 을 발동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대장동 부동산 개 발 부패세력의 모든 수익 을 동결 추적 환수한다면 그제서야 실체적 정의를 실현하는 첫발을 내디뎠다 고 할 수 있다. ‘부동산 개발 이익 전액 환수법’ 을 만든다는데 이렇게 좋 은 법을 아예 소급해서라 도 ‘대장동’부터 적용하 면 되는 것이다.

김만배, 남욱 등이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시종 여 유만만한 이유는 대장동 사업으로 갈취한 재산이 어떤 경우라도 자신들을 지킬 것이라는 믿음 때문 이다. 어차피 교도소 담장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야 하는 숙명을 가진 도둑들 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감 옥행이 아니라 애써 훔친 장물을 빼앗기는 것이다. 뻔뻔스러운 대장동 패거리 들이 알거지가 됐다고 상 상해보라. 장물을 다 잃고 옥살이를 해야 할 처지가 되면 더 이상 실실 웃으면 서 카메라 앞에 서지 못할 것이다. 대장동 부패 집단 에 돈빨대를 꽂고 온갖 비 호와 편의를 봐주던 정치 인, 관리, 법조인들도 빈털 털이가 된 그들을 철저하 게 외면할 것이다. 대장동 비리 의혹 게임은 권력과 돈으로 진실의 입을 틀어 막아야 돌아갈 수 있는 판 이다. 권력과 돈이 완전히 고갈되면 비로소 사람들의 입을 통해 앙상한 진실이 그대로 드러나게 될 것이 다. 다들 알거지가 되어 감 옥에 들어갈 상황인데 누 가 누구를 지키고 보호하 고 감출 이유도 여유도 없 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장동 사건이 교도소에서 출소하기만 하 면 억만장자의 삶이 평생 기다리는 행복한 죄수 ‘ 오비드’를 양산하는 허망 한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 를 기대한다.

정동철 / 변호사


The Korean Herald 12th Novem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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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광장

아, 어머니! 겨울은 당연히 추워야 한다지만 그 당시 겨울은 지금 돌이켜봐도 유난히 춥고 황량했다. 언제나 부 르면 대답하시던 엄마가 가신 길을 알 수 없는 안타 까움이 마음을 휘젖는다. 슬픈 마음이 얼음덩이가 되어 내 안에 들어앉은 것 처럼 버석거리며 냉기를 내뿜는다. 68년을 엄마였 던 세월을 접고 내 눈물 못 보신 걸까? 어찌 성치못한 발걸음을 옮기셨을까? 노 인병원에 계신 엄마가 점 점 쇠약해진다는 소식과 여동생이 ‘카톡’으로 보 내오는 엄마 모습은 충격 이었지만 수술 후 몸이 부 실했던 터라 선뜻 나서질 못하고 망설이느라 봄이 오도록 발목 잡힌 꼴이었 다. 부활절 휴가가 끼어 있 어 비행기 스케줄은 복잡 하기도 했고 밀고 당기며 애를 태운 끝에 만난 엄마 는 기다렸던 듯 생기 있는 모습으로 휠체어에 앉아 내 손을 꼭 잡는다. 얼마나

수척해 보이는지 반가움에 눈만이 반짝거린다. 끝없 이 내 손을 쓰다듬는 엄마 의 온기가 내 마음을 후회 로 가득 채운다. 지난 2년 여 엄두를 못 냈던 비행기 여행이 안타까움으로 밀려 와 가슴을 친다. 서울에서 시드니로 돌아 오는 비행기를 타자마자 가슴이 조이고 답답해 소 리지르며 뛰쳐나오고 짐 내리느라 그 많은 사람들 을 한 시간 넘도록 지연시 켰던 경험이 있다. 그후 비 행기 소리만 들어도 두려 움이 몰려와 미루기만 하 다 보니 90 넘기시는 엄마 를 못 찾았던 후회가 산더 미처럼 한꺼번에 밀려와 미안한 마음을 송두리째 휘둘러댄다. 너무나 변한 엄마 모습에 어쩔 줄 모르 는 내게 누나 기다리다 만 나서 그런지 오랜만에 아 주 생생한 표정이라고 남 동생이 말한다. 생전 처음 동생집 에서 하룻밤을 보 냈다. 10년 전 아버지 돌 아가신 후 엄마 혼자 사시

던 아파트를 없앤 과정을 멀리서 듣고 의아하게 생 각했던 느낌이 되살아났지 만 엄마가 전형적인 큰아 들 선호형이니 엄마 의견 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이민 가 살고 있는 나의 할 일일 뿐이었다. 다음날, 걱정과는 달리 죽을 꽤 맛있게 드시고 생 기 있는 표정에 회복하시 는구나 안심하며 하루를 더 보내고 주말에 서울 올 라가 2-3일 볼일 보고 내 려오리라 계획했는데 서울 로 올라간 다음날 아침 엄 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이 왔다. 하늘 귀퉁이가 깨진 듯 쏟아지는 빗줄기는 눈 물처럼 보이고 세상 모든 일이 허방다리 건너로 사 라진 듯 내 눈에는 아무것 도 보이질 안았다. 엄마 미안해. 30년 전 손수 장만하신 황금색 수의는 찬란하고 아름답다. 넉넉하고 품위 있는 허리띠 두르고 평생 바빴던 손과 발에 우아한 손장갑 버선 신고 먼 길 떠

날 채비를 하신다. 스무 살 에 시집와 70년을 다니고 당신 결혼식 했던 교회 목 사님이 인도하는 예배 속 에 아버지 곁에 합장하는 예식은 간단히 끝났다. 대 청댐 옆 깊지 않은 산속은 새싹이 움트는 봄의 생기 가 넘치고 실바람에 꽃향 기도 넘나들고 멀리보이는 야트막한 산줄기가 아늑하 게 둘러싸여 홀린 듯 주저 앉아 있었다. 무심한 구름 속에 수많은 추억이 떠올 라 한 마리 노란나비 되어 날아오른다. 어느 인생이 편하고 행 복하기만 했을까? 참을성 많고 성실한 성 품의 엄마는 모든 것을 참 고 견디는 인내의 삶이었 다고 되돌아 본다. 맏며느 리로 시부모 모시고 오남 매를 기르느라니 공무원인 아버지 힘으로는 넉넉할 것 없는 살림에도 욕심없 이 불평할 줄 모르는 것처 럼 느껴져 답답했던 나는 혈기 넘치는 내 성질대로 엄마를 부추기며 반란을

강력히 주장했다. 내가 책 임질께, 아버지에게 맞서 싸우라고. 참기만 하는 것 이 능사가 아니라고 말도 아닌 말로 엄마를 더 큰 슬 픔 속으로 밀어넣고는 했 다. 아버지가 유도를 하시 고 체육계 일에 열심이시 니 검도용 대나무 칼이 늘 집에 있는데 참지 말고 성 질대로 휘두르자고 철없이 엄마 속을 휘저어 놓았던 나의 사춘기 시절은 미안 한 추억으로 그림자처럼 남아있다. 이제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 뒤에 번호표 받아든 나는 굳이 행복하려 불행 하려 하지 않는다. 있는 그 대로 오는 세월 속에 혼자 서 있을 뿐. 모든 것은 스 쳐 지나가는 바람 같은 것. 내 마음에 잔잔한 한 송이 들꽃으로 남아있는, 엄마 안녕.

송영신 / 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원

공정근로위원회, “모든 농장 근로자에 최저임금 보장해야” 규정 AWU의 '성과급' 이의 제기에... 전국농민연맹, “농장 파산 초래...” 반발

호주 과일 농장들이 수확철의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설정한 성과급 임금(수확량에 따른 임금 지 불)에 대해 공정근로위원회가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사진 : Development Policy Centre

과일을 수확하는 농장 근로자들에게 최저 임금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제시됐다. 현재 호주 과일 농장의 경우 수확철에 일 시적으로 고용하는 근로자

들에게 과일 수확량에 따 라 임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급’ 임금 지급은 수확한 과일의 양 에 따라 급여를 받는 것으 로, 농작물(과일이나 채소

등) 수확이 적으면 급여 또 한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호조 노동자 유니온(Australian Workers Union. AWU)은 지난해 12월 호주 공정근 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에 이의를 제기했으며, 이를 심사한 공정근로위는 모든 농장 근로자들에게 현재 호주의 법정 최저임금인 시간당 25.41달러의 임금을 보장 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공정근로위는 지난 11월 3일, 농장 임금지급 조사 에 대한 전체 회의에서 “ 과일농장의 일용직 근로자

임금이 본래 임금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는 견해를 표명했다. “법에서 요구 하는 공정하고 적절한 최 소한의 (임금) 안전망을 제 공하지 않는다”면서 공정 근로위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에 대해 AWU의 댄 월 튼(Dan Walton) 전국 사 무총장은 “공정근로위원 회의 이번 규정은 오늘날 산업 현장과 관련된 것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우 리 노조 135년 역사의 위 대한 승리 중 하나라 생각

한다”며 “호주의 농장에 서 과일을 수확하는 이들 은 일상적, 체계적으로 노 동력을 착취당하고 급여도 적다”고 주장했다. 공종근로위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전국농민연맹 (National Farmers' Federation)은 농장을 폐 업시킬 수 있는 규정이라 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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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모전에서 본선 심사에 오른 66편의 작품 전시가 지난 11월 5일(금),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개막돼 내달 10일까지 이어진다.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8면에서 이어받음

김지희 문화원장은 “매년 공모전 을 통해 한호 미술 작가들의 양방향 교류와 지원에 힘쓰는 KAAF의 노고 에 감사한다”며 “팬데믹의 불확실 성을 이겨내고 공모전을 선보일 수 있

The Korean Herald 12th November 2021

MAIN NEWS

어서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KAAF가 양국 미술 교류의 기폭제 역할을 이어 나가는 데 문화원이 힘을 보탤 것”이 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출범한 한호예술재단 은 매년 미술 공모전을 통해 호주 내 미술작가들의 창작활동 지원 및 한호 미술 교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문화원은 공모전 출범 이후 지난 8년 간 전시 파트너로 협력해 왔다. 이날 개막한 KAAF 미술공모전 본선진출 작품들은 2021년 12월 10일(금)까지 문화원 갤러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KAAF의 미술공모전 출품 신 청은 매년 7월 경 시작된다. 공모전 신청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KAAF 웹사이트(www.kaaf.org.au)에서 확인 할 수 있다.

■ 2021 한호예술재단 미술공모전 전시 일정 -전시기간 : 2021년 11월 5일부터 2021년 12월 10일까지(월~금, 10am~6pm. *토요일 특별 개관 / 2021년 11월 13일 및 12월 4일, 10am~4pm) -장소 :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 (Ground fl, 255 Elizabeth St. Sydney 2000) -무료입장 -웹사이트 : https://www. koreanculture.org.au/kaaf2021 -작품 구입 및 기타 문의 : 이호임 / 0414 280 391

기사제공 / 한국문화원

우승작인 오도넬씨의 ‘Still Lives’. “목탄을 소재로 건물의 세밀함을 정교하게 표현한 작가의 끈기와 노력이 빛을 발한 작품”이라는 평과 함께 최고상이 주어졌다.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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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국신문 제1468호 2021년 11월 12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by 한국신문 The Korean Herald Australia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