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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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 정부, 공공보건 명령 완화 ‘3단계 로드맵’ 제시 보건당국 조언 따라 COVID-19 예방접종률 80% 도달시 해제 확대 가정방문 10명 허용-접객시설 이용, 미용실 등 개인서비스 고객한도 폐지
애초 COVID-19 예방접종 비율이 70%에 이를 경우 봉쇄 조치를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는 NSW 주 정부가 보다 구체적인 봉쇄 해제 로드맵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현재의 봉쇄 조치를 완전히 해제하는 시기는 12월 1일이다. 사진은 지난 9월 27일, NSW 주의 제한 완화 계획을 밝히는 베 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COVID-19 예방접종 비 율 70% 도달시 봉쇄 조치를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는 NSW 주 정부가 제한 완화 를 위한 보다 구체적인 로드 맵을 발표했다.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Gladys Berejiklian) 주 총 리는 월요일(27일) 정례 미 디어 브리핑에서 정부 계획 을 설명하며 △실내에서의
안면 마스크 착용은 12월부 터 폐지하고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2개월 더 봉쇄 상태에 있어야 한다는 등의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지침을 밝혔다. 앞서 베레지클라인 주 총 리는 지난 24일(토) 미디어 브리핑에서 10월 11일, 모 든 제한 규정을 해제하겠다 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27일) 주 정부가 내 놓은 로드맵은 NSW 주 전 역의 16세 이상 인구 80% 가 2회의 COVID-19 예방 접종을 마쳤을 경우 현재의 제한 규정이 어떻게 해제되 는지를 담고 있다. 아울러 주 총리는 16세 이 상 성인 인구 70%가 완전 접종을 마친 직후인 이달 11 일(월)부터 펍(pub), 레스토 랑, 체육관(gym), 미용실 등 의 경우 2회 접종을 완료한 이들에 한해 다시 개장(1단 계 로드맵)할 수 있음을 확 인했다. 이어 백신접종 비율이 80%에 달했을 경우(2단계 로드맵) 완화 대상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기는 70% 도달 후 약 2주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 다. 반면 접종을 받지 않은 이
들은 12월 1일까지 자택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현재의 공공보건 명령이 그대로 유 지된다. 이날 제시된 주 정부의 로 드맵은 애초 백신접종률이 70%에 도달했을 때 시행하 려 했던 완화 규정들을 80% 로 상향, 수정한 것이다. 여 기에는 거주민의 70%가 접 종을 완료했을 경우 허용하 려 했던 NSW 주 전역의 여 행 허용이 80%에 이르렀을 때 가능하도록 변경한 것이 포함된다. 또한 그 동안 불허했던 타 인 가정 방문이 접종 완료자 에 한해 최대 10명까지 가능 하며, 펍(pub)에서는 실내 4 제곱미터 당 1명, 실외 2제 곱미터 당 1명을 원칙으로 하는 규정이 적용된다. 커뮤니티 스포츠 활동도 재개되며 결혼식이나 장례
식, 미용실 등에서는 완전 접종을 받은 이들에 대한 일 체의 제한이 해제된다. ▶4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10월 3일 Daylight saving 시작 여름 시즌 낮시간을 최 대한 활용하려는 취지의 NSW 주 Daylight saving이 10월 3일(일) 오전 2시에 시작된다. 이 시 간을 기해 시드니는 호 주 동부시간(AEDT) 기 준으로 오전 3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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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의 COVID-19 예방접종 비율은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12~15세 어린이 및 청소년 3분의 1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이다. 사진은 NSW 주 백신접종 상황을 설명하는 ABC 방송.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3면에서 이어받음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종교시설에서의 예배만 허 용된다. 주 정부가 계획한 로드맵 의 마지막 3단계는 12월 1 일부터 발효된다. 정부는 이때쯤 NSW 주의 완전 접 종 비율이 90%에 이를 것 으로 보고 있다. 3단계에서 는 COVID-19 예방접종 을 받지 않은 이들에게도 접종 완료자와 동일한 규
정이 적용된다. 이때부터 실내에서의 안면 마스크 착용은 필요하지 않으며 나이트클럽도 개장할 수 있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아직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정부 발표에 대해 크게 실망할 수도 있 을 것”이라며 “10월 11 일, 정부 로드맵의 첫 단계 가 시작되는 것은 분명하 다”고 말했다. 한편 베레지클리안 주 총
리는 정부 로드맵의 3단계 인 12월 1일 이전, 사업체 는 COVID-19 예방접종 을 받지 않은 고객에 대해 업소 이용을 불허할 수 있 다고 확인했다. 주 총리는 “이날(12월 1일) 이후 업 체들이 접종 미완료 고객 들에게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지는 각 업체에 달려 있으며, 다만 이 부분에 대 해 정부는 업체들에 대해 확실성을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잠재적인 법적 문제를 언급했다. 주 총리 는 “공공보건 명령이 법 적 상황에서 충분히 성립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며 “우리는 지금과 같은 세계적 전염병 사태에서 법 체계가 생명을 구하고 병원 시스템을 압박하는 것에 우선하지 않는 것으 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총리는 “정부가 시행하는 예외적 상황에서 법적 시스템은 정부 조치 를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존 바릴라로(John Barilaro) 부총리는 백신접 종률 70%에 대한 로드맵 은 NSW 주 전체에 적용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 주 전역에서 일부 거주민 들이 백신접종을 선택하지 않는 경우 10월 11일 예정 된 ‘자유’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NSW 주 어느 지 역에 거주하든 COVID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릴라로
NSW 부총리는 “접종률 70%에서 80%에 이르는 과정에서 ‘세심한 주의’ 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제한을 완화하지만 각 단 계에서 지켜야 할 규정을 위반하지 말라는 것이다. 아울러 부총리는 점진적 으로 제한 규정이 해제되 지만 특정 지역을 대상으 로 한 봉쇄 조치는 여전히 필요할 수 있음을 덧붙였 다. 호주 감염병 연구기관인 ‘도허티연구소’(Peter Doherty Institute for Infection and Immunity) 보고서를 인용한 부총리는 “특정 지역(suburb), 지방 의 타운에서 위험 수준의 감염이 발생하여 보건 당 국의 조언이 있을 경우 일 정 기간 동안 록다운을 시 행할 수 있다”며 “다만 현 단계에서 그런 조언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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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의 제한 완화 로드맵… This is what you need to know 80% 접종률에서 대부분 비즈니스 재개장, 12월 1일 기해 ‘록다운’ 이전으로
NSW 주 거주민에게 적 용된 현재의 공공보건 명 령은 오는 12월 1일 해제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COVID-19 예방접종을 받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먼저 한결 자 유로운 일상으로 돌아간 다. NSW 주 정부는 지난 27 일(월), 현재 NSW 주 전역 에 내려진 엄격한 공공보 건 명령의 해제 로드맵을 각 단계별로 내놓았다. 다 음은 현재 취해진 제한 규 정 완화 계획이다. ■ 백신접종 비율 80% 도 달 ▲ 가정 및 야외 모임 -한 집에 최대 10명까 지 허용(12세 미만 어린이 제외)
-공원 등 규제되지 않는 야외에서의 모임은 최대 20명 허용 -COVID-safe 이벤트 의 경우에는 200명까지 허용 -통제된 이벤트(티켓 입 장 및 자리에 앉아 진행하 는 행사장)에는 최대 500 명 허용 ▲ 커뮤니티 스포츠 -커뮤니티 스포츠 재개 허용 ▲ 펍, 소매점, 체육관 등 -소매점은 4제곱미터 당 1명 입장(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click-and-collect’ 시용만 가능) -미용실, 스파, 네일, 뷰 티, 왁싱, 문신, 마사지 등
개인 서비스는 4제곱미터 당 1인 입장 가능 -접객 서비스 시설은 실 내 4제곱미터 당 1명, 실 외는 2제곱미터 당 1인 입 장 허용, 반드시 자리에 앉 아 술을 마셔야 한다는 규 정은 철회. 단체 예약은 20명으로 제한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은 테이크어웨이 (takeaway)만 가능 -체육관(gym), 레크리 에이션 시설(실내 수영장 등)은 4제곱미터 당 1명 입장이 가능하며 스포츠 교습은 한 클라스 당 20명 이내로 제한. Gym은 10월 11일부터 개장 가능. ▲ 야외 시설 -스포츠 경기장, 경마( 경견 등 포함), 테마파크,
동물원 등 주요 야외 레크 리에이션 시설은 4제곱미 터 당 1인 입장으로, 최대 500명(또는 이 규정 대상 에서 예외)까지 허용 ▲ 엔터테인먼트, 정보 및 교육시설 -영화관, 극장, 콘서트 홀 등의 엔터테인먼트 공 간은 4제곱미터 당 1명 또 는 고정 좌석 수의 75%( 이 가운데 더 많은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쪽으로 선 택 가능) 허용 -정보 및 교육시설(도서 관, 박물관 등)은 4제곱미 터 당 1인 입장 허용 -오락을 위한 시설 (Amusement centre), 나 이트클럽 등은 계속 폐쇄 ▲ 재택근무
-고용주는 합리적으로 실행 가능한 경우 직원이 계속 재택근무를 할 수 있 도록 해야 한다 -고용주는 합리적으로 실행 가능한 경우 COVID-19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에게 재택 근무를 요구해야 한다. ▲ 학교 -10월 25일(월)부터 킨 더가튼, 1~12학년 전체가 풀타임 대면 학습으로 전 환
▶2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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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학졸업자들, 전공 분야 직업 얻기까지 시간 길어져 ‘QILT survey’ 보고서... 전공 관련 구직 비율, 40%에도 못 미쳐
호주 전역에서 매년 대학을 졸업하는 이들 가운데 약 40%가 여러 요인으로 본인의 전공이나 자 격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한 기업의 고용 인터뷰. 사진 : Pixabay / StartupStockPhotos
대학을 졸업한 이들이 본 인의 전공에 부합하는 직장 을 구하기까지 더 오랜 시 간이 소요되고 있는 가운데 매년 대학 문을 나서는 이 들 중 거의 40%가 직장 경 험 또는 고용기회 부족 등 의 이유로 개개인의 전공이 나 자격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가 나왔 다.
멜번대학교(Melbourne University) 경제학자인 제 프 볼란드(Jeff Borland) 교 수는 지난 23일(목) 내놓은 대학 졸업자 학습성과 조사 인 ‘The Quality Indicators for Learning and Teaching 2021 Graduate Outcomes Survey’(QILT survey) 보 고서를 통해 호주의 대학
졸업자들이 자신의 전공 분 야에서 직업을 구하는 게 지난 15년 사이 얼마나 어 려웠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이 추 적 조 사 (longitudinal survey)에 따 르면 직장을 얻은 학부생의 38.8%는 2018년 학업을 마친 후 본인의 기술이나 자격이 전적으로 활용되지 못했다고 답했다. 대학졸업 이후 3년 뒤인 2021년, 이 비율은 27.3%였다. 이는 2020년까지 3년 사이 26.7%, 2019년까지 이전 3년 사이의 27.1%에 비해 더 높은 비율이다. QILT survey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후 3년 동안 자기 전공, 즉 기술이나 자격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가장 흔한 이유는 현재 갖고 있 는 ‘직업 만족도’와 관련
이 있다. 즉, 약 17%는 업 무 경험이 충분하지 않았 고, 14%는 본인의 전문 분 야에 적합한 직업이 없다는 반응이었다. 볼란드 교수는 15년 전만 해도 대학 졸업자들은 지금 보다 훨씬 이른 시간에 본 인의 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의 청년들은 노동시장에 갇힌 이들”이 라는 말로 안타까움을 표하 면서 “15년 전만 해도 졸 업 4개월 후와 3년 후의 전 공 관련 취업 비율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고 설명했 다. 하지만 그 이후부터는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다시 전공과 관련하여 직업 훈련 을 받고, 원하는 일자리를 얻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젊은이들의 비율이 크게 증 가했다는 것이다.
‘Social Research’의 QILT 연구 및 전략 책임자 인 리사 볼턴(Lisa Bolton) 연구원은 2020년 같은 기 간(90.1%)에 비해 2021년 학부 졸업생 고용수준(정규 취업 88.9%)은 소폭 하락 했지만 이는 노동시장의 전 반적인 완화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빅토리아대학교(Victoria University) 피터 헐리 (Peter Hurley) 고등교육 연구원은 QILT survey를 인용, 대학 졸업자가 고도 의 숙련 기술 직업을 갖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1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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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 연구원은 “2020년 팬데믹 상황이 시작된 이후 청년을 포함하여 전반적으 로 고용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런 현상이 고등교육을 받 은 이들에게 해당하는 높은 수준의 전문직 또는 기술직 인지는 분명하지 않다”며 “중요한 것은 그 수치가 아니라 일자리의 질”이라 고 말했다. 영국 기반의 글로벌 고등 교 육 분 석 기 관 인 ‘Quacquarelli Symonds’(QS)는 같은 날 (23일), 시드니대학교 및 멜번대학교의 취업 관련 연 례 순위를 발표했다. 이 순위는 인턴십, 졸업 생 가운데 각 분야별 리더 의 수, 졸업 전 취업 현황, 고용주와의 파트너십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다. 이에 따르면 시드니대학 교는 전 세계 550개 대학 중 4위를 유지했으며 멜번 대학교는 전년도 7위에서 올해에는 8위를 기록했다. 또 NSW대학교는 전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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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위에서 올해 32위로 내 려앉았다. 시드니대학교 대변인은 “산업체들과의 파트너십 이 학생들의 직업 및 생활 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도움 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 는 “인턴십, 인력 배치 및 프로젝트를 포함해 학생들 에게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 파트너들에게 감사하며 QS의 순위를 통해 그들의 기술적 폭과 깊이를 인정하 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 다. 또 멜번대학교 대변인은 “학부 프로그램을 통해 업 체들과의 강한 연계, 동문 들과의 네트워킹 기회, 인 턴십으로 취업 기회의 혜택 을 받았다”고 말했으며, NSW대학교 측은 “업체들 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업무와 통합한 학습기회 확 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QS 분석에 따르면 NSW 대학교는 가장 많은 수의 기업 경영자, 자선가를 배 출했다. 또한 시드니대학교 는 호주 전체 대학 가운데
산업계와 가장 많은 파트너 십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 다. ■ 전공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이유 (중장기 고용성과별. 구분 : 정규직 / 전체 취업-%) ▲ 개인적 요인 -학업성취 : 6 / 16 -현재 직업 만족 : 24 / 18 -재정적 이유 : 8 / 6 -자녀 또는 가족 돌보기 : 2/3 -장기간의 건강 또는 장애 : 1/1
소계 : 40% / 44% ▲ 노동시장 요인 -전공에 부합한 직업 없음 : 14 / 14 -거주 지역에 적합한 일자리 없음 : 10 / 9 -고용주 나이가 너무 어리다 :3/2 -고용주 나이가 너무 많다 : 1/2 -업무 경험 부족 : 18 / 17 -적절한 근무시간 일자리 없음 : 1/ 1 -일자리를 찾을 수 없음 : 1/ 1
-COVID-19로 이직해야 함 : 3/3 소계 : 51% / 48% -기타 : 9% / 8% -기술 및 교육이 충분히 활용되지 않는 정도 : 22% / 27% Source: QILT survey program - Graduate Outcomes Survey 2021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가요제’ 방송시간 변경 2021 코리언 페스티벌 일환… 10월 8일 오후 11시로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주최하는 ‘2021 코리안 페 스티벌 :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가요제’의 TV 방송시간이 변경됐다. 동 재단이 보도자료를 통해 알려온 바에 의하면, MBN의 이 프로그램은 10월 8일 오후 11시에 방영되며, 기존 방송기간이었던 10월 9일(토) 낮 12시부터는 재방송 도 리 예정이다.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가요제’ 무대에 오른 재외동포는 총 11명으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프랑스, 캐나다 등 각국 거주 동포들이 음악적 역량과 끼를 발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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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호주 고용시장 크게 변화… 7명 중 1명, 보건 분야 종사 통계청 고용보고서... 사회서비스 부문 190만 명, 12개월 사이 5.5% 증가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사회 서비스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 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호주 공공보 건 및 사회 서비스 부문 종사자는 전체 산업별 일자리 가 운데 14.4%를 차지한다. 사진 : Pixabay / truthseeker08
전염병 사태와 이에 따른 봉쇄 조치(lockdown)는 비정규 직 근로자들의 근무 시간에 큰 타격을 주었다. 사진 : Pixabay / picturexphotobnb
현재 직업을 갖고 있는 호주인 7 명 중 1명은 보건 또는 사회 서비스 부문에 고용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또한 제조업은 COVID-19 시대의 르네상스를 누리고 있는 반 면 비정규직 근로자는 바이러스 대 유행과 이로 인한 봉쇄 조치의 직격 탄을 맞고 있음을 보여주는 새로운 자료가 나왔다. 9월 넷째 주 호주 통계청 (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발표한 고용 보고서에 따르 면 현재 사회 서비스 부문에 종사하 는 호주인은 거의 190만 명에 이른 다. 이는 지난 12개월 사이 5.5%, 거의 10만 명 가까이 늘어난 것이 다. 이는 호주 전체 일자리의 14.4%를 차지하며 전체 산업분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이다.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수많은 소 규모 기업이 받은 영향은 기록상 가 장 큰 제조업 일자리 증가로 이어졌 다. 제조 부문 종사자는 지난 3개월
연도별 고용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 팬데믹 사태로 인해 보건 및 사회 서비스 부문 고용은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Source: ABS
동안 9만 명이 증가해 현재 전체 근 로자는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가운데 크게 성장한 분야 는 다양한 식품제조, 전통적 금속가 공 및 운송장비 등을 포함해 광범위 한 영역에서 이루어졌다. 공공행정 부문 종사자는 90 만7,800명으로 집계됐다. 이 또한 전염병 및 다른 요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ABS가 고용부문 종사자 집계를 시작 한 이후 처음으로 금융 서비스 종사자도 50만 명을 넘어섰다. 호주 주력 분야인 광산업 부 문에는 26만8,000명이 고용되 어 있다. 이는 2012년과 같은 수준이며, 부동산 부분에는 역 대 가장 많은 24만1,000명이 종사하고 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일부 산업 부문은 크게 성장한 반면 일부 분야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 다. 건설 부문 근로자는 2017 년 초 이래 최저 수준으로 하 락했으며 도매업 종사자 수도 11%가 감소했다. 농업 부분에 서는 약 5만 개의 일자리가 사 라졌다. ABS의 별도 데이터에 따르 면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는 최근 몇 달 사이 전염병 사태에 따른 봉쇄 조치(lockdown)의 직격탄을 맞았다. 이는 근무시간이 크게 감소 한 것으로,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감소 시간은 14.2%에 달 해 업체 소유자 9.6%, 유급 휴 가가 있는 정규직 3.2% 감소 와 크게 비교됐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EY’ 의 조너선 맥메나민
(Johnathan McMenamin) 선임 경 제연구원은 “고용주들이 지난해와 비교해 현재의 봉쇄 조치 상황에 대 해 다르게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 다. “고용주들은 이제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갈 수밖에 없음을 대비하 고 있으며,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해도 기술인력 부족 문제를 겪었던 것을 기억한다”는 맥메나민 연구 원은 “이는 근로자의 고용 상태를 유지하면서 각 직원의 평균 근무시 간을 통해 작업량을 조정하도록 하 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 노동조합 최고 기구인 ‘Australian Council of Trade Unions’(ACTU)의 샐리 맥마너스 (Sally McManus) 사무총장은 “지 난 5월에서 8월 사이에만 호주 비 정규직 근로자의 근무시간 손실은 총 850만 시간에 이른다”면서 “ 이들은 현재 급여나 고용보장 없이 견디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경우 매주 근무시간이나 급여가 어 떻게 될지 알지 못해 가계 예산을 책정하기가 어렵고, 이는 정신건강 에도 상당한 타격을 준다”며 “팬 데믹 사태는 기업들로 하여금 임시 고용직 남용에 빛을 비추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사태 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에서 임시직 근로자들의 안정적 고용에 도움이 될 자금을 확보해 하며 연방정부 차 원에서 임계계약직 남용을 규제해 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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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국문화원, 전통음악 재해석한 ‘Travel of Korea’s Sound’ 마련 한-호 수교 60년 기념… 국립국악관현악단-이날치 특별 공연 2편, 온라인으로
시드니한국문화원이 한-호 수교 60년을 기념해 한국 전 통음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2편의 수준 높은 공연 을 온라인으로 준비했다. 사진은 문화원의 특별 온라인 공 연 ‘Travel of Korea’s Sound’ 포스터. 사진 : 한국문화원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은 2021년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문화행사의 일환 으로 한국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해석한 특별 온라인 공연 (Travel of Korea’s Sound) 2편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 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 협력으로 마련된 이번 수교 기념 공 연은 국립국악관현악단(National Orchestra of Korea)의 <삼삼오樂( 락) 2>(Sam-Sam-O-Rak 2. 10월 14일), 팝 밴드 이날치 (LEENALCHI)의 <수궁가 >(Sugungga)로, 각각 문화원 페이스 북(Facebook)과 유튜브 채널 (youtube.com)을 통해 공개한다. ‘삼삼오樂(락)’ 시리즈는 ‘국 립국악관현악단 단원과 다양한 예술 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음악을 연주 한다’라는 의미로, 전염병 사태로 인해 계획된 공연들이 불확실한 상 황에서 소규모 활동을 이어가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의지와 관객에게 작은 위안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고 있으며, 국립극장의 우수 공연 을 영상으로 선보이는 ‘가장 가까 운 국립극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문화원이 마련한 <삼삼오樂(락) 2>는 국립 예술단체 및 민간 예술가 의 대표공연을 호주 특별공연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만해 한용운의 시 집 ‘님의 침묵’에 수록된 시를 소 재로 한 <Breath> 와 <나룻배와 행
인>, 국악과 재즈의 조화로운 융합 이 돋보이는 <아리랑 Five>, 가야금 산조와 별달거리 장단에서 영감을 받은 탭댄스가 만난 <A Wish from the East>, 낙엽이 바람에 실려가 흙 이 되고 다시 나무 일부가 되어 숲을 이루는 자연의 흐름을 대금과 해금 으로 연주한 <인연> 등 각 10분 내 외의 5개 공연으로 구성된다. 2019년 결성되어 조용히 입소문 을 타기 시작한 얼터너티브 팝 밴드 이날치는 판소리를 현대 팝으로 재 해석한 댄스 뮤직 ‘범 내려온다’ 가 삽입된 한국관광공사 홍보 영상 에 힘입어 새로운 한류 스타로 부각 된 이들이다. 이들의 음악이 들어 있 는 한국 관광 홍보영상은 온라인 누 적 조회수 5억 뷰를 돌파하는 등 전 세계 한류 팬들로부터 선풍적 인기 를 얻고 있다. 이날치의 정규 1집 <수궁가>는 전 통 판소리의 주요 장면을 선별, 판소 리와 80년대 신스-팝, 뉴 웨이브를 결합해 개성 넘치는 사운드로 편곡한 앨범이다. 문화원의 이번 수교 기념 특별공연에서는 <수 궁가> 앨범 중 6곡을 선보이며, <수궁가>에 맞는 다양한 동식물 들의 판화 일러스트와 함께 영 상화한 배경으로 눈과 귀가 즐 거운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 다. 판소리 <수궁가>는 용왕이 병 이 들자 약에 쓸 토끼의 간을 구 하기 위해 육지로 나온 자라가 토끼를 유인하여 용궁으로 데리 고 가지만, 토끼가 꾀를 내어 용 왕을 속이고 다시 뭍으로 살아 돌아온다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으로, '토끼타령', '별주부 타령', '토별가'로 불리기도 한다. 이번 공연에 참여한 이날치는 “코로나19로 인해 호주의 관객 들과 직접 만나지 못해 아쉽 다”며 “양국의 60주년 우정을 기념하여 이번 온라인 공연이 호주 관객들에게도 특별한 즐거 움을 선사하길 바란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고 호주 국경이 열려서 관객들과 공연장에서 만 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공연의 주제는 우리 전통예술을 새롭게 해석한 공연을 선보이는 데 중 점을 뒀다”면서 “한국의 음악 을 많이 접하지 못했던 현지인 에게는 K-pop 이면에 다양한
장르에 걸친 한국 음악의 풍성함을 소개하고, 우리 동포에게는 새로운 시각에서 전통음악을 체험하는 기회 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문화원장은 “호주 관객을 위해 특 별히 마련한 이번 공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모두의 마음에 위로 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원은 10월 14일(목) 및 10월 21일(목) 공연의 문화원 페이 스북 및 유튜브 채널 송출시 라이브 채팅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호 수 교 60주년을 기념해 특별 제작한 이 날치 티셔츠를 경품으로 제공할 예 정이다.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온 라인 공연은 문화원 페이스북 ( f a c e b o o k . c o m / koreanculturalcentreau) 또는 유튜 브 채널(youtube.com/ koreanculturalcentreau)에서 관람 할 수 있다.
■ 한·호 수교 60주년 기념 특별 온라인 공연 (Travel of Korea’s Sound) ▲ 국립국악관현악단 <삼삼오樂(락) 2> -일시 : 2021년 10월 14일(목) 19:00 (호주 동부시간) -장소 : 온라인(문화원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 웹사이트: www.koreanculture.org. au/travel-of-koreas-sound ▲ 이날치 <수궁가> -일시 : 2021년 10월 21일(목) 19:00(호주 동부시간) -장소 : 온라인(문화원 페이스북 및 유튜브 채널) -웹사이트 : www.koreanculture. org.au/travel-of-koreas-sound
기사제공 : 시드니한국문화원
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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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랄라에서 온 편지
한국 언론이 나쁘다면 반은 국민의 책임이다 적어도 서방의 한인 1 세와 1.5세들은 한국의 매체 환경에서 산다. 왜 그런가를 굳이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 시드니 에 있으면서 한국 언론 을 논하는 이유다. 정치와 언론은 태생적 으로 같이 죽고 살아야 하는 밀접한 관계다. 그 건 공생 아니면 적대 관 계다. 늘 그래왔지만, 요 즘 한국은 대선을 앞두 고 '언론 때리기 (Media bashing?)'가 더하다. 그 와중에 오는 9월27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기 다리는 언론중재법 개정 안이 제출되어 있다. 이 글의 목적은 그런 법은 아무리 잘 짜여져 도 언론의 사회적 책임 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안될 것이고, 언론이 잘 못한다면 그 책임의 반 은 국민에게 있다고 주 장해보는 데 있다. 미국의 저명한 언론학 자 슈람(W. Schramm, 1907-1987)은 한 나라 언론의 질과 수준을 정 부, 언론 종사자와 수용 자(소비자인 독자, 청취 자, 시청자)의 3자가 결 정한다고 말했다. 이건 굳이 학자의 말을 빌리 지 않아도 우리가 사회 생활을 하면서 쉽게 알 수 있는 일이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 야 하는 선진민주주의 국가일수록 정부가 언론 에 대하여 간섭하는 일 이 적다. 거의 자율이다. 기업이지만 사회의 공기 (公器)이니 만큼 소유 의 집중을 막거나 잘 못 된 보도에 따른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명예훼손 법 등 한 두 개 입법이
거의 전부가 아닌가 싶 다. 시드니에서 일찍이 한국어 신문을 내본 적 이 있지만 거주국 정부 와 따로 할 일은 하나도 없었다. 관건은 수용자, 더 넓 게는 한인사회에 있었 다. 좁은 시장을 놓고 여 러 신문이 치열한 경쟁 을 버려야 하고, 단체장 과 구성원들은 이 사회 의 발전과 위상 제고와 후세의 장래를 입버릇처 럼 말하면서도 그를 위 한 견인차 역할을 할 언 론의 사정에 대하여는 알려고 안 하는 무관심 이다. 한국의 경우도 그렇다. 사람마다 언론을 보는 눈이 다르겠지만, 그 공 적 기능의 질과 수준을 높이고 책임을 더 잘하 게 하기 위하여는 수용 자, 넓게는 국민의 언론 에 대한 관심과 이해와 태도가 먼저지만 그 점 을 깊이 파고 들려는 사 람은 드물다.
가짜 뉴스 언론은 그 본질과 역할 로 봐 일반 산업과 다르 다. 그러나 일반 산업과 같이 이윤을 추구 하는 기업인 건 같다. 그게 정 부의 기구로서 설립, 운 영된다면 북한의 <노동 신문>이 되고 만다. 한 국의 언론이 잘 못하고 심지어 가짜 뉴스를 밥 먹듯 써댄다면 1차적으 로 책임은 종사자인 기 자와 언론인이 져야 하 지만, 그 반은 수용자 몫 이다. 1997년 영국의 다
이애나 공주가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을 때 그 원인이 오토바이로 그를 추격한 파파라치 (Paparazzi, 유명인의 사 생활 취재와 보도가 전 문인 한 이태리 미디어 그룹)에게 있다고 알려 져 비난이 이들에게 빗 발쳤다. 그에 대한 파파 라치의 대답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고객들이 그런 뉴스를 즐긴다고. 가짜 뉴스도 마찬가지 다. 요즘 한국인들은 화 끈하거나, 빠르거나, 시 끄러운 기사가 아니면 거들떠 보지 않는다. 많 은 유투브 방송이 시사 프로그램에 다는 제목이 내용과는 전혀 다른 걸 볼 때는 이게 언론인가 사기인가 어리둥절해진 다. 한국의 텔레비전을 보 면서 법원 입구에 들어 오는 피의자나 문제의 정치인들에게 많은 기자 들이 매달리며 하지도 안 할 몇 마디를 들으려 고 서로 밀치고 당기는 아수라장, 점잖게 말해 도 되는 텔레비전 앵커 가 '누구 빵집에 불 난 듯' 고함을 지르는 걸 볼 때는 참 딱하다. 모두 독자, 청취자, 시청자를 하나라도 더 끌기 위하 여 사주나 보도국 상사 가 직간접으로 그렇게 시켜 그런 것 아니겠는 가. 오래 나는 전 현직 언 론인이면서 미디어의 메 카인 뉴욕에 가 언론인 교육을 받으면서 과정의 일부로서 매일 뉴욕타임 스를 읽고 주요 텔레비 전 뉴스를 시청해야 했 었다. 위와 같은 언론의
위상을 떨어뜨리는 장면 을 보지 못했고, 지금 호 주에서도 마찬가지다.
뉴스란 무엇인가 또 영어를 좋아해 대학 2학년 때, 그러니까 1955년, 캠퍼스 영어신 문 기자를 했었다. 그게 인연이 되어 그때만 해 도 생소한 < M o d e r n News Reporting(C. Warren 저, 1951년판> 을 입수해서 읽었었다. 실무언론 공부(Applied journalism)에서 제일 먼저 물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 뉴스냐(What is news?)이다. 거기에 그 대답이 자세히 나와 있 다. 그 당시에는 대학에 언 론학과가 없었고, 어쩌 다가 언론 이론을 강의 하는 교수는 이 책에 많 이 의지했었다. 여기에 서 그가 나열한 10여 가 지 뉴스의 조건으로서 갈등(Conflicts)에 대하 서만 마지막으로 몇 마 디 쓰겠다. 전형적인 갈 등은 싸움이 아닌가. 구 경치고 싸움만큼 재미있 는 건 없다고 한다. 폭력 은 나쁘다면서 길거리에 서 주먹 싸움이 벌어지 면 모두 뺑 둘러서서 구 경했었다. 요즘 대선에 앞서 텔레비전을 보면 언론이 싸움을 만든다는 걸 느끼게 된다. 가짜 뉴 스일지라도 그 런 자극 적인 없으면 게 언론의 수용자는 크게 줄어든 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하는 선진민주주의 국가일 수록 정부가 언론에 대하 여 간섭하는 일이 적다. 거 의 자율이다. 기업이지만 사회의 공기이니 만큼 소 유의 집중을 막거나 잘 못 된 보도에 따른 피해를 구 제하기 위한 명예훼손법 등 한 두 개 입법이 거의 전 부가 아닌가 싶다.
언론은 그 본질과 역할로 봐 일반 산업과 다르다. 그 러나 일반 산업과 같이 이 윤을 추구 하는 기업인 건 같다. 그게 정부의 기구로 서 설립, 운영된다면 북한 의 <노동신문>이 되고 만 다. 한국의 언론이 잘 못하 고 심지어 가짜 뉴스를 밥 먹듯 써댄다면 1차적으로 책임은 종사자인 기자와 언론인이 져야 하지만, 그 반은 수용자 몫이다.
김삼오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전 호주국립한국학연구소 수석연구원. skim1935@gmail.com
The Korean Herald 16th July 2021
MA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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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INSIDE Magazine
NSW 주 정부, 공공보건 명령 완화 ‘3단계 로드맵’ 제시…·· A3면
NSW 주의 제한 완화 로드맵… …… A6면
전염병 사태가 지속되면서는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재평가하고 ‘일’에 있어 보다 나은 근무 방식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 행동과학 전문가는 이런 움직임을 대규모 사임이나 이직을 뜻하는 ‘Great Resignation‘ 이라 표현했다. 사진은 상업용 빌딩이 밀접한 대도시 중심가의 한 지하 공간을 빠져 나오는 사람들. 사진 : Pixabay / Free-Photos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의 근로 패턴, 어떻게 바뀔까… Great Resignation... ‘일’에 얽매인 삶 벗어나 ‘삶’을 위한 ‘일’ 추구 컨설팅사 ‘Gartner’의 행동과학 전문가, 팬데믹에 따른 새 흐름 진단 지난해 초 세계적 전염병 사태가 시작된 이후 호주에서는 엄청난 수 의 근로자들이 직장을 잃거나 근무 형태를 바꾸어야 했다. 이런 상황에 서 자신의 경력을 재고하거나 근무시간 조정을 통해 직장에 얽매인 삶 에 변화를 시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호주에서만이 아니다. 미국에서도 팬데믹은 ‘Great Resignation‘이라 하는 대규모 사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제 반 산업 분야의 일선 근로자에서부터 고위 간부직에 이르기까지, 자발 적으로 업무시간 조정을 요구하는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노동 인력의 40%가 올해 회사 사직을 고려하고 있다. 직장과 일로부터의 대규모 탈출로 인해 기업 경영층은 노동력의 급격 한 변화에 대비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호주에서도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도 나온다. 기업 경영 전반에 걸쳐 컨설팅을 제공하는 글로벌 연구-자문기업
‘Gartner’의 행동과학자(behavioural scientist) 아론 맥이완(Aaron McEwan) 연구원은 최근 ABC 전국 라디오 방송(ABC RN) ‘This Working Life’ 프로그램에서 “앞으로 기업 인재들의 움직임은 아주 의미 있는 현상으로, 이제까지의 양상과는 크게 다를 것”이라고 진단 했다. 과연 무엇이 이런 격변(?)을 일으키는 것일까. 그리고 근로자들은 크 건 작건 어떤 방식으로 자신들의 경력 패턴을 재편할까.
▶19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바이러스 대유행을 경험하고 있는 이들은 점차 자기 ‘일’에 전적으로 매달리는 것에서 벗어나 스스로의 보다 완전한 삶을 더 높이 평가하기 시작했다. 사진 : Pexels / Fauxel
▶18면에서 이어받음
‘노동자’에서 ‘보편적 인간’으로 맥이완 연구원은 “팬데믹이 근 본적 수준에서 우리 사회를 재편 성하며, 이는 권력 균형을 고용주 에서 직원으로 이동시키고 있다” 고 분석했다. 그는 “이(팬데믹)는 고용주와 직원 사이의 심리적 계약 (psychological contract)을 다시 쓰게 했다”며 ‘심리적 계약’에 대해 “노동과 시간, 노력에 대한 대가로 무엇을 얻는가에 대해 고 용주와 맺는 거래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사적으로, 심리적 계약은 높 은 급여와 멋진 사무공간, 많은 혜 택 등 회사가 직원에게 제공하는 좋은 경험을 기반으로 해 왔다. 맥이완 연구원은 “오늘날, 직 원들은 단순 노동자로 보여지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 또한 한 개인으로 풍요롭고 충만한 삶 을 사는 사람으로 대접받고자 한 다”고 말했다. 때문에 직장에서 갖게 되는 경험에만 관심을 두는 게 아니라 자신의 삶을 풍부하게 하는 데 있어 고용주가 무엇을 하 는지에 관심이 있다는 게 그의 설 명이다. 애나 버제스 양(Anna Burgess Yang)씨는 올해 초 금융기술 분 야에서 컨텐츠 마케팅 업무로 경 력을 바꾸면서 ‘Great Resignation‘의 일원이 됐다. 시 카고에 거주하는 그녀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를 겪으면서 자신의 경력을 위해 스스로가 얼마나 희 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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됐다고 털어놓았다. “내가 하던 일 자체에 스트레 스 요인이 있었다”는 그녀는 “ 안전,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해 아이 들과 더 많은 시간을 갖기로 했 다”면서 “내 직업이 추가적인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는 것을 원 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제스 양씨는 “내가 진실로 좋 아하는 일, 함께 일하는 것을 즐기 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덧 붙였다. 업무 유연성은 고용주가 직원들 에게 어떻게 느껴지는지, 그리고 직원들의 상황에 대한 큰 부분이 기도 하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 버제스 양씨의 남편은 5년간 원격 근무를 해 왔다. 그럼에도 회 사 측으로부터 ‘이제 더 이상 그 런 업무 방식이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는 ‘Great Resignation‘에 합류했다. 회사 측과 협상의 여지는 없었다. 이들 부부는 원격으로 일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 것이 ‘자녀 돌보는 일을 더 공평 하게 분담할 수 있고, 그것을 포기 할 의사가 없었기 때문’이다. 버제스 양씨는 “고용주가 ‘이 제 사무실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을 때 우리의 대답은 ‘No’ 였다”고 말했다. 그녀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인력 수요 가 많은 분야이고, 때문에 재택근 무를 할 수 있는 회사를 찾을 수 있었다.
본적인 변화에 의해 촉발되고 있 다. 즉, 많은 이들이 자신의 일을 통한 포부에서 벗어나 삶의 다른 측면을 우선하는 것으로 바뀐 것 이다. 그러기에 이들은 기꺼이 ‘경력 축소’(career downsizing)를 수 용한다. 더 적은 시간 일하고 책임 감 또한 덜하며 스트레스가 적은 직업을 찾고 있는 것이다. 캐시(Cathy)의 사례가 이에 속 한다. 그녀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 염병 사태를 겪으면서 ‘심리적 계약’(psychological contract) 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너무 많은 가상 회의 (virtual meeting)에 시달렸고 세 세한 관리와 추가 근무에 지쳐 있 었다. 결국 캐시는 다른 일이 없음 에도 직장을 그만 두었다. “부서 매니저뿐 아니라 경영진 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았지만 아무 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는 그녀는 “일을 그만 둔다는 것 이 힘들었지만 이는 최선의 결정 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후 캐시 는 새로운 회사를 창업했고, 거기 서 만족감을 얻고 있다. 일의 일부를 줄이다 일과 삶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 인지를 자문하는 것이, 직장을 그 만 두는 것을 의미할 필요는 없다. 앤서니(Anthony)에게 있어 그 것(Great Resignation)은 일을 하 는 방식을 재고하고 그 일의 일부 를 그만두는 것이었다. 팬데믹 이 전, 그는 매주 업무차 뉴질랜드로 출장 여행을 갔고 연간 몇 차례는 미국을 방문해야 했다. 전염병 사태 로 이 모든 출장 여행이 취소되었 을 때 그는 큰 실망감을 느꼈다. 그 러던 중 그는 그것이 여행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슬픔이 아님을 깨달 았고, 안도감을 갖게 됐다. “내 일을 사랑했지만 실은 너 무 지쳐 있었다”는 그는 “늘 신 속하게 진행되는 업무 속도, 계속 되는 시차에 시달렸으며 가족들과 함께 할 시간이 거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던 중 그는 시인이자 사상 가인 헨리 데이빗 소로(Henry David Thoreau)의 최고 명작으로 꼽히는 <월든>(Walden. Life in the Woods)을 떠올렸다. 이 책은 소로(1817~1862)가 인생 후반기, 월든 호숫가로 거처를 옮긴 뒤 집 필한 가장 위대한 그의 명작에 꼽 힌다. 소로는 함께 일했던 동료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무 의식적으로, 화려한 옷과 더 많은 토지 등의 잉여물과 교환하고, 그 비용을 지불하고자 더 많은 시간 을 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은 뒤 월든 호수 근처에 칩거했던 것이 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앤서니 는 스스로 자문했다. ‘왜 우리는 중요하지 않은 일을 위해 그토록 열심히 매달리는 것일까, 우리 삶 에서 소요되는 비용은 얼마일까, 얼마가 있으면 충분한 것일까’라 고.
▶22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경력을 축소하다 ‘Great Resignation‘은 또한 사람들이 각자의 삶에서 일에 대 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한 근
팬데믹을 겪으면서 자신의 경력을 위해 얼마나 희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는 애나 버제스 양 (Anna Burgess Yang)씨. 그녀는 올해 초 자신의 '삶'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자 금융기술 분야에서 컨 텐츠 마케팅 업무로 경력을 바꾸면서 ‘Great Resignation‘의 일원이 됐다. 사진 : Anna Burgess Yan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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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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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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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커뮤니티 포럼, ‘동포 응원’ 토크 콘서트 개최 ‘K-Aussie story & Concert 2021’… 호주 성공 정착 이야기 공유
▶19면에서 이어받음 그러자 그는 본연의 일을 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잠시나마 우울 감에 빠졌던 것에 대한 명쾌한 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거 의 대부분 장거리 여행을 해야 하는 그 동안의 ‘일’에 대해 다시 생각했고, 그런 후 그가 스 스로 느끼는 자신만의 가치, 건 강, 가족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잇는 새 직업을 선택 했다. 현재의 ‘일’을 재구성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K-Aussie story & Concert 2021’ 참석자들. 사진 : 한호커뮤니티포럼
호주 한인 이주 역사를 되돌아 보고 현재를 살아가는 동포들의 호주 정착 과정에서의 힘겨운 경 험을 통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에서의 동포들을 응원하기 위한 아벤트가 마련됐다. 지난 25일(토) (사)한호커뮤니티 포럼(회장 옥상두. 전 한호정경포 럼)이 ‘K-Aussie story & Concert 2021’이라는 주제로 지 난 25일(토) 온라인을 통해 진행 된 이 행사는 동 단체가 올 들어 처음 마련한 것으로, 약 60여 명 이 화상 플랫폼에 접속, 서로의 경 험을 공유했다. 또한 시드니총영사관 홍상우 총 영사, 스콧 팔로우(Scott Farlow) NSW 주 상원의원, 한국 성신여대 강석훈(전 청와대 경제수석) 교수 등이 외부 인사로 초청돼 호주 다 문화에 기여하는 한인 커뮤니티를 격렸다. 이날 옥 회장은 인사말에서 호 주 국적을 가지고 살아가더라도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은 그대로이 며 이를 견지하면 어디에서 거주 하던 자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 행사인 K-Aussie Story
에서는 호주한인공익재단 승원홍 이사장(전 한인회장)의 ‘위기를 찬스로 만들자’는 이야기로 본인 의 경험을 털어놓아 박수를 받았 다. 승 이사장은 최근 호주 이주와 정착 과정을 담은 자서전 <나의 꿈과 도전>을 출간했다. 또한 라이드 카운슬 부시장인 피터 김(Simply Beautiful 성형외 과) 박사는 시 의원으로 ‘주민봉 사, 주민정책, 주민행복’을 모토 로 한 자신의 지방의회 활동을 소 개했으며 ‘International College of Management Sydney’의 강 재원 박사는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던 시기에 호주로 이주하면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흥미 있게 털 어놓아 많은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한호커뮤니티포럼은 COVID-19의 방역지침이 완화되 는 이달, 지방선거정당 후보자 정 견 발표를 시작으로 11월 지방의 회 선거 지원 서비스, 12월에는 또 다른 주제의 포럼을 겸한 갈라 디너 개최 계획을 밝혔다.
기사제공 : 한호커뮤니티포럼
맥이완 연구원은 아직 호주에 서 ‘Great Resignation‘이 일 어나지는 않았지만 ‘기본적 징 후는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에 따르면 호주는 이제 기본 적인 비즈니스 신뢰도 측면에서 전 세계 어느 국가보다 크게 높 으며 기본 경제 상황에 대한 다 소 비관적 관점이 있었지만 이 역시 긍정적 시각으로 바뀌었다. 고용시장에 대한 자신감이 회복 되어 주요 경제 선진국들과 대등 하게 되었다. 이런 부분을 감안할 때 내년쯤 이 되면 사람들은 기대만큼 높은 보너스를 받지 못하거나, 마땅히 자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승진 기회를 놓치거나, 자신의 노 력에 대한 성과 평가에서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상황을 전제로, 맥이완 연구원은 “전염병 사태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경제가 회복되는 2022년 상반기가 되면 호주에서 도 ‘Great Resignation‘이 나 타날 수 있다는 상상이 가능하 다”면서 “우리는 준비되어 있 지 않다고 생각하는 인재들의 이 동을 보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 다. 그러면서 맥이완 연구원은 “ 이제 기업은 직원들에게 ‘job’ 을 판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 다. 고용주들에 대한 그의 조언 은, 이런 추세에 대해 ‘새로운 흐름에 맞춰 업무 방식 등을 재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무공간에서 일하는 방식은 20세기, 아마도 19세기부 터 남겨진 것”이라는 맥이완 연 구원은 “우리는 보통 해가 뜨는 9시부터 해가 지는 5시까지(nine to five), 사무실에서 일을 했다”
‘Great Resignation‘을 원한다면, 먼저 현재의 ‘ 일’을 본인이 원하는 ‘삶’에 맞게 조정할 수 있는지 를 자문해 보는 게 좋다. 사진 : Pexels / Ketut Subiyanto
며 “당시 팩스 등의 기기는 고 사하고 컴퓨터를 상상할 수 없었 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굳이 사무공간이 아니더 라도 어디에서나 업무 처리가 가 능한 상황이 됐다. 그는 “이제 기업은 근로자들 의 요구에 집중하고 이미 지친 이들을 과도하게 긴장시키지 않 도록 하며 성장 야망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고 제안했다. 아울러 맥이완 연구원은 ‘Great Resignation’에 합류 하려는 이들에게 “작게 시작하 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새 로운 방향으로의 큰 도약이 아니 라 원하는 변화를 향한 걸음마 단계를 거친다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또한 그는 △현재 일 또는 책임 을 조정하면 진정 원하는 삶과 균형을 이룰 수 있으며, △만약 ‘Great Resignation’을 결정 했다면 먼저 자신의 현 상황을 바르게 판단하라는 것도 덧붙였 다. 가능한 많은 것을 배우고 업 계 인력과 폭넓은 관계를 가지며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 두어야 한 다는 조언이다. 맥이완 연구원은 “어떤 변화 를 추구하면 그것을 빨리 이루어 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큰 변화는 종종 불가능하게 느껴지기도 한 다”고 말했다. “시간을 갖고 천 천히 접근하면 보다 쉽게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전염병이라는 불 확실 상황은 경력을 재편하고 성 취감을 느끼게 하는 더 큰 무언 가를 향해 나갈 수 있는 기회이 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24
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INSIDE Magazine
산문광장
세번째 소원 그때는 자고 일어나면 모임이 있었던 것 같다. 동 창 모임, 남편과 동반하는 모임, 아이들이 초등학교 입학 후 생긴 자모회… 겨 를이 없다는 이유로 그 모 임들과 담을 쌓는다면 사 회성이 모자라는 까칠한 여자로 낙인 찍힐 것만 같 았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 어가니 한 학기에 한 번씩 자율 수업의 날을 시행하 고 있었다. 급우들끼리 팀 을 만들어 지역 문화재, 생 태 공원, 수질 관련 탐사 보고서 등을 함께 만들었 다. 요즘이야 손가락으로 톡톡 쳐서 원하는 정보를 마음껏 끄집어낼 수 있지 만, 그때는 달랐다. 마당발 인 학부모가 이끄는 모임 이란 나 같은 새내기 엄마 에겐 거부하기 힘든 유혹 이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자주 나다니면 복이 나간 다’는 샤머니즘적인 이유 로 내가 외출하는 것을 달 가워하지 않았다. 금쪽같 은 손주들을 위해 귀동냥 하러 나간다는 것은 그럴 듯한 구실이 되었다. ‘어 머니 모임’은 자식들이 연줄이 되어 정보를 공유 하며 아이들을 반듯하게 잘 키워보자는 좋은 취지 로 자주 하게 되었다. 아이 들의 학교는 시내 중심가 에 있었다. 주변에 있는 맛 집 순례라도 하듯 이 식당 저 레스토랑을 찾아 다녔 다. 모임은 코스 요리처럼 노래방으로 이어졌다. 서 로 마이크를 잡으려 했다. 노래 부르는 것보다 듣는 것을 좋아하는 나는 모태 음치이다. 모두 다 가수이 니 노래 못하는 사람이 더 매력 있다며 꼬드겨 노래 를 시키고는 배를 잡고 웃 어댔다. 때로는 흥이 무르 익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기도 했었다. 이 노래 방의 집요한 조명과 난장
판에서 호객하는 것처럼 흔들어대는 탬버린 소리, 큰 시상이나 하는 것처럼 요란하게 쏟아지는 점수에 감정이 널뛰는 곳을 에둘 러 돌아섰다. 호주에서 부부가 함께하 는 모임은 남녀가 섞여 앉 아 서로 잘 아는 주제를 놓 고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우리네 동부인 모임은 흔 히 남자는 남자끼리, 여자 는 여자끼리 앉아 자신들 이야기에 몰두하는 것 같 았다. 앞에 놓인 음식 이야 기로 시작하지만 ‘어느 골프장이 어떻다’라느니 ‘몇 번 홀에서 버디 잡을 찬스를 아깝게 놓쳤다’라 며 골프 이야기로 화제가 옮겨가면 골프를 치지 않 는 나는 물에 기름처럼 겉 돌았다. 골프를 치는 여자 들은 예쁘게 그을린 다리 근육과 반짝거리는 ‘생 얼’을 하고 있었다. 그들 은 필드에 공을 치러가는 것을 운동 이상으로 여기 는 것 같았다. 남편이 골프 를 잘 치는 것이 나를 더 불편하게 만들었다. 지인 들은 나이 들어 주말 과부 되지 않으려면 한 살이라 도 젊을 때 시작해야 한다 며 손을 내밀었지만, 선뜻 잡지 못했다. 운동 신경이 굼뜬 이유도 있지만 시집 살이하는 며느리가 운동한 답시고 교외로 장시간 나 다니는 것이 마음에 걸렸 다. 남편이 같이 골프를 치 고 싶었는지 여자들에게 인기 있던 M골프채를 사 들고 왔다. 코치가 몸이 유 연해서 회전을 잘한다고 칭찬하길래 열심히 연습했 다. 이왕 시작한 것 남보란 듯 잘 치고 싶었다. 허리가 아픈지 갈비뼈가 아픈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불 편했다. 처음 배울 때는 아 플 수도 있다며 꾹 참고 연 습을 계속해야 실력이 붙 는다고 주위에서 다독거리 니 쉴 수도 없었다.
자갈치에서 제사 장을 보고 차에서 내리는데 꼼 짝달싹할 수가 없었다. 이 웃의 도움으로 겨우 집에 와서 누웠다. 간첩 침쟁이, 대학 야구팀 전속 카이로 프랙터, 쇼핑하듯 유명하 다는 사람을 찾아다녔다. MRI 결과를 본 Y병원 과 장인 친구 남편은 요추 4 번과 5번이 붙은 척추 협 착증이 심하니 골프 같은 운동은 피하라는 반가운 조언을 했다. 등 떠밀려 클 럽을 들었다가 미련 없이 골프채를 내려놓았다. 배차 시간이 긴 시드니 의 대중교통을 기다리느니 걷고 또 걸었다. 불편한 대 중교통이 아픈 허리를 펴 고 활보하게 했다. 남편은 같이 운동하던 친구들과 어울리는 잔재미가 없어서 인지 오분 거리에 골프장 을 두고도 한국에서처럼 열심을 내지 않는다. 나는 모임에서 꾸어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존재감 이 없는 사람이 될까봐 안 되는 노래지만 단 한 곡이 라도 제대로 부르고 싶어 소리 소문 없이 노래 교실 을 다니기도 했었다. 골프 를 잘 치기 위해 안달을 한 것이 마치 어린아이가 사 흘도 못 되어 흥미를 잃어 버릴 장난감을 갖기 위해 떼를 쓴 것 같다. 호주가 달리 천국이 아니라 노래 방 가지 않아도 되고 골프 를 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지 싶었다. 공간만 이동했는데 노래 방 안가고 골프 치지 않아 도 되는 소원은 이루어졌 다. 쉽게 소원은 이루어졌 건만 시간이 지날수록 가 슴 한편에 구멍이 나기 시 작하더니 조금씩 커진다. 수류탄이나 되는 것처럼 멀리하고 싶었던 마이크가 세월의 더께에 움츠러든 내 가슴을 활짝 펴게 한 산 소통처럼 느껴진다. 음악
은, 특히 노래 부르기는 치 유하는 힘이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노래 실기 시험 때 실수로 가사를 틀리게 부르자 ‘그만, 들어가’ 라는 선생님의 무심한 말 한마디에 노래와 멀어졌 다. 나에게 자신감을 회복 시켜주려 친구들은 자꾸 마이크를 내밀었지. 골프 채를 잡게 하려고 듣기 좋 은 말로 토닥거렸던 지인 들은 삼시세끼 시어머니 당뇨병 식단에 묶인 나에 게 한나절이나마 작은 공 에 몰입하는 즐거움을 나 누고 싶었으리라. 어릴 때 읽은 동화책에 ‘세 가지 소원’을 들어 주는 이야기가 있다. 배가 고팠던 할머니는 김이 무 럭무럭 나는 맛있는 소시 지가 나왔으면 했다. 소시 지 같은 하찮은 것을 구한 것에 화가 난 할아버지는 ‘그놈의 소시지 할망구 코에나 붙어라’고 소리쳤 다. 어쩔 수 없이 마지막 남은 소원으로 할머니 코 에 붙은 소시지를 떼면서 세 가지 소원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그림 속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표정은 행복해 보였던 것 같다. 노래방으로 골프 연 습장으로 나를 이끈 손길 들이 그립다. 젊었을 때 남 편은 나에게 노래마저 잘 하면 안 된다고 했다. 모든 것이 장점으로 보였던 홍 안에 참호가 늘어나니 기 타 치는 남편 옆에서 또박 또박 박자 맞추어 흥을 돋 울 수 있으면 좋겠다. 일이 없는 수요일이면 혼자 라 운딩하는 남편에게 경기 진행에 방해를 주지 않는 편안한 골프 파트너가 되 어 줄 수 있다면… 동화 속 할머니처럼 섣 불리 소원을 빌어 놓고 제 자리로 돌려놓으려고 세 번째 소원을 비는 모습이 어느덧 내 모습이 되어 있 다.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니 한 학기에 한 번씩 자율 수업의 날을 시행하고 있었다. 급우 들끼리 팀을 만들어 지 역 문화재, 생태 공원, 수질 관련 탐사 보고서 등을 함께 만들었다. 요 즘이야 손가락으로 톡톡 쳐서 원하는 정보를 마 음껏 끄집어낼 수 있지 만, 그때는 달랐다. 마당 발인 학부모가 이끄는 모임이란 나 같은 새내 기 엄마에겐 거부하기 힘든 유혹이었다.
모든 것이 장점으로 보 였던 홍안에 참호가 늘 어나니 기타 치는 남편 옆에서 또박또박 박자 맞추어 흥을 돋울 수 있 으면 좋겠다. 일이 없는 수요일이면 혼자 라운딩 하는 남편에게 경기 진 행에 방해를 주지 않는 편안한 골프 파트너가 되어 줄 수 있다면… 동화 속 할머니처럼 섣 불리 소원을 빌어 놓고 제자리로 돌려놓으려고 세 번째 소원을 비는 모 습이 어느덧 내 모습이 되어 있다.
송조안 / 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원
A26
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MAIN NEWS
으로 춤 허용, 선 채로 음 식물 섭취 허용 -장례식장은 2제곱미터 당 1명 기준 적용 -예배당은 2제곱미터 당 1명 기준. 성가 합창 허 용 ▲ 여행 -NSW 주를 비롯해 호 주 국내여행 재개(가능성)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이들도 접종을 완료한 이 들과 함께 카풀(carpool) 가능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 의 경우 주 경계(State border) 이동시 검역 기준 이 변경되지만(아주 간단 한 수준)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에게는 엄격한 검역 통제가 가해질 수 있음
NSW 주 정부가 계획한 COVID-19 관련 제한 규정 완화 로드맵에서 백신접종률 80% 도달시 대부분 비즈니스가 재개장되지만 나이트클럽 등 유흥 오락시설은 12월 1일 이후에야 문을 열 수 있다. 사진 : Pixabay / Free-Photos
▶6면에서 이어받음
▲ 결혼식, 장례식, 예배 -결혼식 참석에는 제한 이 없지만 식장 내 4제곱 미터 당 1명만 참석해야 함. 춤을 추거나 선 채로 먹고 마시는 행위도 허용. 백신접종을 받지 않은 이 들은 결혼 예식에만 참석 하고 리셉션에는 입장이 불허됨. -장례식에 조문을 위한 참석에 인원 제한은 없으 나 4제곱미터 당 1명 기준 적용 -종교시설에서의 예배 는 4제곱미터 당 1명 기준 적용. 성가를 부르는 것은 불허
사진 : Freepik
▲ 지방지역 여행 -NSW 주 어디든 여행 가능 -캐러밴 파크 및 캠핑 그라운드 운영 허용 -카풀(Carpooling) 허 용. 단 백신접종을 받지 않 은 이들은 가족과 함께 하 는 카풀만 허용 ▲ 안면 마스크 착용 -12세 미만 어린이를 제외하고 실내 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유지 -접객서비스 시설의 옥 외 테이블에서는 해당 업 소 직원만 마스크 착용
■ 12월 1일부터 이날부터 NSW 주의 모 든 공공보건 명령은 COVID-19 예방접종 상 태에 관계없이 모든 이들 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 가정 및 야외 모임 -다른 사람의 가정을 방 문하는 데 있어 인원 제한 없음 -실내 및 실외 영업장 고객 허용 기준은 2제곱미 터 당 1인 기준 적용 -비공식 야외 모임 참석 인원 제한 없음 -1천 명 이상 운집하는 야외 이벤트는 COVIDsafe 계획 필요 ▲ 커뮤니티 스포츠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스포츠 재개 ▲ 펍, 소매점, 체육관 등 -소매점 영업은 2제곱 미터 당 고객 1명 기준 적 용 -미용실, 스파, 네일, 뷰 티, 왁싱, 마사지 등 개인 서비스는 2제곱미터 당 고 객 1명 기준 적용 -접객 서비스 업소는 실 내 및 옥외 모두 2제곱미 터 당 고객 1명 기준 적용. 고객은 실내-외 모두에서 선 채로 먹고 마실 수 있음
-실내 수영장을 포함한 모든 실내 레크리에이션 시설은 2제곱미터 당 1명 기준 적용(전체 수용 인원 제한 없음) -인터머트 서비스 (intimate services) 업소 의 경우 4제곱미터 당 고 객 1인 기준 적용 ▲ 야외 시설 -스포츠 경기장, 경마( 경견 등)장, 테마 파크, 동 물원 등 주요 레크리에이 션 시설은 2제곱미터 당 1 명 기준으로 운영 가능 ▲ 엔터테인먼트, 정보 및 교육시설 -오락시설(영화관, 극 장, 콘서트 홀 등)은 2제곱 미터 당 1명 기준 적용 -정보 및 교육시설(도서 관, 박물관, 갤러리 등)은 2제곱미터 당 1명 기준 적 용 -오락실, 나이트클럽 등 은 4제곱미터 당 1명 기준 적용
▲ 안면 마스크 착용 -대중교통, 항공기, 공 항, 접객 서비스 업소 일선 직원(고객 서빙 직원)의 경 우 안면 마스크 착용 의무 -야외 활동시 착용의무 없음 ■ 아직 불투명한 부분 NSW 주의 제한 완화 로 드맵 가운데 일부 부분은 아직 결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이다. -COVID-19 예방접종 을 완료한 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밀착 접촉한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음(현재 감염 된 이들과 밀착 접족한 사 람은 2주간 자가격리 해야 함) - COVID-19 예방접종 비율이 70% 및 80% 도달 시 각 기업은 직원들에 대 한 나름의 규정을 설정할 것으로 보이지만, 접종을 받지 않은 이들에 대해 정 부가 어떤 제한을 적용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음
▲ 재택근무 -고용주의 재량에 맡긴 다 ▲ 결혼식, 장례식, 예배 -결혼식 리셉션장의 경 우 2제곱미터 당 1명 기준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A28
김훈 칼럼
아침에 일어나서 기분이 좋지 않으면 그것이 하루 종일 간다 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필자도 아이들이 아침 에 일어나 짜증을 낼 때 학교에 갈 때까지 그것이 풀어지지 않 아 뾰루퉁한 표정을 가지고 집 을 떠나는 경우를 가끔 경험한 다. 어제 저녁에는 막내가 언 니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수정 해서 속상했는데 언니가 그것 을 공감해 주지 않아 더 슬프고 화가 나는 경험을 했다. 그래서 아이를 달래 주기 위해 그 감정 을 공감해주고 충분히 표현하 도록 도와주었다. 그렇게 함에 도 불구하고 아이가 다시 평온 함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제 법 걸렸다. 이런 경험을 생활 속에서 하게 되면 감정이 가지 고 있는 영향력이나 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감정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행동으로 조직 화하게 하는 힘도 있고 생각에 큰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영 어로 감정이 emotion인데 이것 은 에너지 (e-)와 움직임 (motion)의 합성어다 라고 하 는데 감정은 움직이게 하는 힘 이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두려움을 느끼게 되면 우리는 도망을 가게 되고 분노를 느끼 게 되면 공격하게 되고 슬프면 혼자 있고 싶거나 도움을 요청 하게 된다. 그리고 행복이나 사랑을 느끼게 되면 협력하려 고 하게 된다. 또한 감정은 결정을 하거나 생각을 하는데 영향을 끼치게 되는데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일이 얼마나 자기에게 중요한 의미인지를 생각하게 하고 판 단하게 한다. 가끔 한국 드라 마에서 거래처의 사장님이 계 약을 맺지 않으려고 하는데 직 원이 지극 정성을 보여서 감동 을 받게 한다 거나 사장님의 정 서를 건드릴 수 있는 전략을 사 용하여서 계약을 성사시키는 경우를 종종 보았을 것이다. 사람들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 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이 결정 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을 보여주 는 예라고 볼 수 있다.
감정관리 이 뿐 아니라, 감정은 사람에 게 동기를 부여하기도 하고, 의 사소통을 하는데 사용되며 우 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는 역 할을 한다. 그러므로 감정은 존 중되어야 하고 잘 다루어져야 하는 부분이다. 그런데, 서구 사회나 한국 사회나 상관없이 역사적으로 합리적이고 이성적 인 것이 우선시되어서 감정을 누르고 억압하는 것이 더 건강 하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 되어 왔었다. 이제는 그런 생 각을 버리고 감정을 존중하며 감정을 잘 조절해야 성공하는 시대라고 볼 수 있다. 감정의 중요성을 알고 감정 지능 (emotional intelligence)이 높 은 사람이 삶에서 성공하며 행 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많은 영역에서 증명이 되고 있 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성공한 CEO들은 감정 지능이 보통 사 람들보다 높다고 한다. 감정 지능이 높은 사람은 감 정을 잘 조절한다. 감정을 잘 조절한다는 것은 분노, 슬픔, 외 로움, 불안, 그리고 그 외 문제 가 있는 감정을 행동으로 옮기 거나 우울, 과식, 알코올 또는 약물 남용 등의 증상 발현 없이 관리할 수 있는 사람의 능력을 말한다. 감정 조절은 태어나 서부터 일생에 걸쳐서 배워가 는데 나이가 들고 신체가 성장 하면서 발달하는 과정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워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어린 시절 자신의 감정을 잘 보듬어주는 경험을 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 감정 조 절의 어려움을 느끼고 대인 관 계에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 하지 못함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많다. 즉 성인이 되어도 감정 조절하는 법을 발 달시키지 못한 경우도 많다는 것이다. 감정은 사람에게 부정적이지 도 긍정적이지도 않은 중립적 인 것이지만 한 사람의 삶에서 그것이 적응적이지 못하게 되 면 감정은 나쁜 감정이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을 헤치게 되는 위험한 감정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무엇인가를 잃어버 려서 슬퍼하는 것은 정상적인
감정적 반응인데 '남자가 울면 안 된다 '는 이야기를 들은 소년 이 슬픔을 참고 표현하지 않았 을 때 나중에 그것이 우울증으 로 발전이 되었다면 그것은 나 쁜 감정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감정 조 절을 잘 할 수 있을 까? 감정 조절을 잘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잘 관찰하여서 자신의 감정을 잘 인식하는 것 이 필요하다. 누군가 화를 낼 때 우리는 그 사람이 왜 화가 났고 화난 그 사람의 내면에는 어떤 것이 있는 지를 살펴보기 보다는 '화' 라고 하는 감정 자 체에 집중할 때가 많이 있고 모 든 '화'를 동일한 것으로 여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는 똑 같은 '화'가 아니다. 어떤 사람 은 자신 안에 슬픔과 수치심이 라고 하는 감정이 있는데 그것 을 표현하는 것이 자존심이 상 하니까 "화" 로 표현될 수 있고 또 어떤 사람은 거절에 대한 두 려움이 있는데 그것을 숨기기 위해 "화"로 표현할 수도 있다. 이런 '화'는 속에 있는 일차적 감정 (Primary emotion)을 숨 기고 표현하기 때문에 이차 감 정 (Secondary emotion)이라 고 말한다. 물론, 신체의 위협 을 당해서 화가 난다면 그것은 정당한 일차적 감정일 수도 있 다. 나의 감정을 인식할 때 도움 이 되는 것은 질문을 해 보는 것이다. 나의 감정이 일차적 감 정인가? 아니면 이차적 감정인 가? 아니고 어떤 유익을 얻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적 감정 (Instrumental emotion: 예를 들어, 화를 내면 현재의 어려움 을 벗어나거나 이익을 획득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일단 큰 목소 리를 내고 분노를 터뜨리는 것) 인가? 즉 목적 달성을 위해 의 도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닌 가? 다음으로 감정을 인식한 후에 그것이 일차적 감정이라고 한 다면 충분히 그 감정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모든 감정은 역할이 있기에 그 역할에 맞게 충분히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
종종 상담현장에서 내담자들이 충분히 울고 나면 마음이 가벼 워지면서 자신의 삶의 활력을 되찾는 경우가 있다. 감정이 올라왔다가 자연스럽게 가라앉 는 특성은 내담자로 하여금 내 면을 정리하게 하고 경험에서 의미를 발견하게 한다. 그런데, 나의 감정이 이차적 감정이라 고 여겨진다면 나의 이차적 감 정을 갖게 한 과거의 경험, 기 억, 인지와 관련된 과정들을 살 펴보고 이차적 감정에 집중하 기 보다는 일차적 감정에 관심 을 두고 그것을 느껴보는 경험 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안에 서 나의 욕구와 필요,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어느 한 분이 교회의 소그룹 에서 다른 사람이 별 생각 없이 던진 응답에 상처를 받고 속상 한 마음이 들었다고 한다. 그리 고 나서 존중받지 못한다는 생 각이 들면서 슬픔의 감정을 느 꼈다고 한다. 그 분은 별것 아 닌 타인의 반응에 왜 깊은 슬픔 까지 느끼게 되었을까? 하고 자 신의 감정의 형성 과정들을 살 펴보면서 '나는 문제가 있는 존 재야' 라고 생각하는 수치심이 소그룹 사람들 앞에서 건드려 졌기 때문인 것을 나중에 깨달 으면서 자신의 반응을 이해하 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하루에도 여러 감정을 경험하면서 살아간다. 나의 감 정을 잘 인식하고 그 감정을 잘 돌보며 살아간다면 좀 더 건강 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 을 것이다.
김훈 목사 호주기독교대학 학장
The Korean Herald 1st October 2021
A30
한인회 소식 며칠 전 한 이민대행 에이 전트의 잘못된 일 처리로 비 자신청을 했던 한 교민 가족 이 호주를 떠나야 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분들의 요청 으로 한인회의 임시기구인 ‘COVID 재난대책본부’ 는 동포 인사들, 연방 의원 들에게 이 가족을 돕기 위한 추천 레터를 의뢰했고, 주요 인사들의 추천서와 함께 이 가족이 합법적으로 체류하 면서 다시 비자신청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청원서를 알렉스 호크(Alex Hawke) 이민장관에게서 발송했습니 다. 이후 한인회는 이 일이 잘 처리되었다는 연락을 받 았습니다. 추석이었던 지난 9월 21일 전해온 이 내용은 한가위에, 마음이 더욱 풍요 로워지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은 해당 교민이 ‘내 가 만난 한인회는’이라는 제목으로 SNS을 통해 전해 온 관련 내용 중 일부를 발 췌한 것입니다.
……고국을 떠나 이민자로 살아온 지 10년이 훌쩍 넘는 동안 비자문제, 재정문제 자 녀문제 등 어느 것 하나 쉽 지 않던 상황에 대형산불이 나고, 코로나 19가 터지고 팬데믹인 이때 또 다시 비자 문제로 우리 가족은 야간 비 행기를 탄 것처럼 여전히 어 두운 하늘을 헤매고 있을 즈 음, 우연히 어려운 한인들을 위해 선한 영향력을 주던 한 인회 크리스티나 강을 알게 되었고 일면식도 없는 이에 게 결례를 범하며 사적인 부 탁을 호소하고 심리적 압박 에서 벗어나려는 듯 마지막 까지도 가지고 있던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크 게 기대하지 않으며 시름이 깊어질 때 곧바로 크리스티 나 강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의례적인 문자일 거라 생각 하며 차후 실망이 더 커질 것 같아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했다. 이후 한인회의 업무 처리는 일사천리로 진행되
고 복잡하고 까다로운 업무 절차가 급진전…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를 단 며칠 만에 이루어내는 믿어지지 않는 결과… 한인회의 완벽한 일 처리 및 빠른 피드백은 내 마음에 레전드로 남아 있 다…. 업무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배려와 성원을 아끼 지 않은 한인회에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 내 가족의 일처럼 같이 아 파하고 두 팔 걷고 나서는 한인회의 배려와 일사천리 의 업무처리, 전화, 카톡, 응 대 어느 것 하나 빠짐없이 완벽한 서비스를 보여준 한 인회의 더 큰 나비효과를 기 대해본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인회 가 얼마나 중요한 단체인지 새삼 느끼고, 이 선한 영향 력을 호주사회 전반에 뿌리 깊이 내려 좋은 열매를 맺기 를 바라며 배려와 관심에 거 듭 감사드린다… 특히 따스 한 마음으로 진심 어린 조언 을 해 주신 크리스티나 강님
비자 문제로 곤란한 상황을 겪었던 한 교민 이 SNS를 통해 보내온 감사 글 캡쳐.
에게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시드니한인회 전화 9798 8800 전자메일 sydney@koreanet.org.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