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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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젊은이들에게 심각한 심장 합병증 유발할 수도 ‘Victor Chang Cardiac Research Institute’ 연구원, ‘돌연사’ 가능성 경고
호주 최고 권위의 심장연구센터가 최근 델타 변이 감염자들을 관찰한 결과 젊은이들에게 더 치명 적인 심장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사진 : Pexels / Anna Shvets
현재 호주의 지배적 바이 러스 균주로 확산되는 ‘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젊고 건강한 이들에게 치 명적 심장 합병증을 유발 할 수 있다고 호주 최고 권 위의 심장연구센터가 경고 했다. 지난해 발생한 초기 바이
러스는 고령층에게 더 치 명적이었지만 시드니 소재 ‘Victor Chang Cardiac Research Institute’의 제 이슨 코바치치(Jason Kovacic) 교수는 “델타 변이는 초기 균주와 다르 다는 증거가 있다”면서 “인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현재 NSW, 퀸즐랜드 (Queensland), 빅토리아 (Victoria)에서 확산되는 이 변이체가 젊은이들에게 더 심각한 감염과 합병증 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 다”고 우려했다. 이어 “심장 부작용이 얼 마나 흔한지에 대한 데이 터는 계속 나오고 있다” 는 코바치치 교수는 “입 증되지는 않았지만 델타 변이에 감염된 젊은이들에 게서 심장 합병증 사례를 더 많이 보고 있다”고 덧 붙였다. 그에 따르면 델타 변이의 부작용 중 하나는 심근염 으로 알려진 심장 염증이 포함될 수 있으며, 심하면 심근염이 심장을 약화시켜 심부전, 심장박동 이상, 또 는 돌연사를 유발할 위험 도 있다. 뿐 아니라 일반적
으로 다리에서 시작하여 심장이나 폐로 이동하는 혈전이 생길 가능성도 배 제할 수 없다. 특히 심각한 질병이나 심 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이들 가운데서도 COVID-19 감염 환자들 이 이 같은 심장 문제로 사 망하는 사례를 본 적이 있 다는 게 코바치치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심장과 관련된 이 런 합병증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지만 불행 중 다행 으로 아직 이런 경험을 한 이들은 많지 않다”며 “ 델타 변이가 악화될수록 더 많은 젊은이들이 불행 한 일을 겪는 게 불가피할 수도 있지만, 희망적인 것 은 아주 적은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NSW 주 보건부 최고 의료 책임자 케리 찬트(Kerry Chant) 박사는 “델타 변 이에 감염될 경우 건강이 약한 고령층들이 입원하게 된다는 통념을 젊은이들에 게 불식시켜주는 경고”라 고 말했다. 현재 NSW 주에서 발생 되는 새로운 COVID-19 감염자들은 이제 20-29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중 10대 1명, 20대 3명, 30대 4명 은 중환자실에 있어야 할 만큼 심각한 ‘델타’ 변 이 감염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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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의회위원회, “숙련기술자 영주권 취득 절차 완화해야...” 의회보고서에서 권고, 심각한 기술부족 해결-대유행 이후 경제회복 위해 심각한 기술인력 부족 문제 를 해결함으로써 바이러스 대유행 이후 호주 경제의 회복을 기하려는 정부의 광 범위한 시도의 일부이다.
호주에서 부족한 기술 인력을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방안으로 연방위원회 (Committee of Parliament)가 호주의 기술이민 규정과 절차를 보다 완화해 숙련된 기술자를 확 보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고했다. 사진 : Interstaff
숙련기술자의 호주 이민 이 한결 수월해질 수 있을 까. 연방 의회위원회 (Committee of Parliament) 가 호주의 기술이민 규정과 절차를 보다 완화해 숙련된 기술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고했다. 연방 이민 부가 이를 받아들인다면 호 주로의 기술이민 절차는 한 결 간편하고 용이해질 수도 있다.
이는 해외 숙련 기술 근로 자 이민 절차를 조사한 의 회위원회가 보고서를 통해 정부 부처에 권고한 것으로, 올해 초 연방 이민부 알렉 스 호크(Alexander George Hawke) 장관은 호주의 현 숙련기술 이민 프로그램과 이를 개선 또는 조정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회위원 회에 조사를 요청한 바 있 다. 이는 부분적으로 호주의
▲ 이민부의 조사 요청 부분 은= 이민부는 연방 하원 및 상원의원으로 구성된 의회 위원회에 숙련기술 이민 프 로그램의 효과를 직접 조사,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여 기에는 기술이민 프로그램 에 명시된 각 기술 부문이 실제로 호주에서 부족한 직 종인지, 기술 이민을 후원하 는 기업(sponsor)이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출하는지, 또 일반적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있어 어떤 어 려움이 있는지 등이 포함됐 다. 현재 호주에서 기술인력 부족 직군으로는 수의사, 요 리사, 토목 및 전기 엔지니 어 등 수십 여 직종이 명시 되어 있다.
의회위원회의 조사 시기 도 중요했다. 호주의 기술인 력 부족은 지난해, 전염병 사태가 시작되면서 임시비 자로 호주에 체류하던 기술 인력들이 갑자기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더욱 악화됐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처우와 조건을 조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점 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 난 2016년 상원위원회 조 사에서는 무엇보다 노동현 장에서의 만연된 착취, 위험 한 노동 조건, 불법적인 저 임금 사례를 적발한 바 있 다. ▲ 이주노동자에 대한 호주 경제 의존은= 이 부분은 점 차 명확해지고 있다. 2020 년 3월 이후 약 50만 명 이 상의 호주 임시취업자들이 자국으로 돌아갔다. 산업계 에 따르면 이로 인해 노동 력에서 상당한 차이가 발생 했다.
의회위원회 조사를 주도 한 자유당의 줄리안 리저 (Julian Leeser) 하원의원은 “각 업체의 구인광고 건수 가 팬데믹 초기와 비교해 38% 증가했다”고 말했다. 사실 호주 경제는 지난 수 십 년 동안 이주노동자들로 부터 혜택을 받아왔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해 발생한 전 염병 사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차단 차원에서 취해진 정부의 국경 폐쇄로 인한 호주로의 이민자 유입 감소 는 경제 전반에 상당한 타 격을 주었다. 각 산업계는 기술인력 부 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팬데믹 상황이라 하더라도 해외에서 숙련 기 술자를 불러오기 위한 경로 를 정부가 제공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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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에서 이어받음
▲ 의회위원회 권고 내용은= 상-하원 의원들은 임시비 자를 소지한 숙련기술자들 이 호주에서 장기 체류할 수 있는 경로를 원활하게 하고 자 고안된 다양한 조치를 제 시했다. 그중 하나로, 고용주 지명 을 통해 비자를 신청하는 기 술 인력이 (호주 정부가 요 구하는) 영어능력을 충족하 고 또 45세 미만인 경우 영 주비자을 취득할 수 잇는 기 회를 제공해야 한다는 권장 이 있다. 고용주는 임시 취 업비자를 소지한 직원을 지 명해 영주비자를 취득해 일 하며 메디케어 등 혜택을 받 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영주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기술 인력의 연령을 현 45세에서 50세까지로 높 이고 직업 영어 능력 한도를 제한하며, 필요한 이전의 해 당분야 경력 기간을 2년으 로 줄여 지방지역 근로자 우 선순위를 정할 것을 권고했 다. 의회위원회의 이 같은 제 안은 팬데믹이라는 특별한
상황을 인식하고 보다 간소 화된 부족기술 목록을 포함 해 ‘새로운 노동시장 요구 에 적응’하는 보다 유연한 이민 절차 시스템을 만들어 야 한다는 것이다. 의회위원회는 또한 이번 조사를 통해 지방지역이 아 닌 곳의 기술 인력 유치시 현재 연 5만3,900달러로 되 어 있는 최저임금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하 지만 얼마로 높여야 하는지 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명 시하지 않았다. 만약 이 부분에 대해서도 권고가 받아들여진다면 임 시 취업비자 소지자들의 최 저 임금은 8년 만에 인상되 는 셈이다. ▲ 유학생에게는 어떤 의미 일까= 의회위원회는 ‘가장 적합하고 똑똑한’ 국제학 생들이 호주 영주비자를 받 을 수 있는 보다 간편한 절 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도 제시했다. 이 권고 사항 가운데는 정 부가 명시한 부족기술 분야 의 1등급 실력을 갖춘 우등 졸업생 또는 상위 10% 이내 성적을 가진 졸업생이 해당 기술 분야에 근무할 경우 현
재 임시비자로 제공되는 비 자기간(2년)보다 긴 3년짜 리 비자를 제공하는 것이 좋 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글로벌 컨설팅 사인 KPMG의 벨린다 라이트 (Belinda Wright)씨는 “이 같은 권고가 받아들여져 시 행된다면 호주에서 공부한 유학생들에게는 졸업 후 일 자리를 찾을 수 있는 더 많 은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의회위원회는 또 고용주 지명 비자(employer nominated visa)로 영주비 자를 신청하는 경우 경력을 3년에서 2년으로 낮출 것을 권고했다.
참여했던 노동당의 줄리안 힐(Julian Hill) 하원의원은 이번 조사 및 보고서에 대해 “숙련기술 이민 프로그램 전반을 재검토할 수 있는 기 회를 놓쳤다”고 언급한 뒤 “이 보고서 내용은 사람들 에 의해 낮은 기술숙련자와 (호주 현지 인력에 비해) 저 렴한 노동력을 원하는 고용 주들의 (정부 이민정책에 대 한) 불만을 다루기 위해 고 안된 ‘저임금 불만 상점’ 으로 묘사될 수 있다는 게 정확할 것”이라고 꼬집었 다.
▲ 정부, 공식입장 내놓을 듯 = 의회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조사보고서이므로 정부는 이에 대한 사항을 발 표하고, 이 권고내용들을 채 택할지 아니면 거부할지에 대해 설명해야 한다. 리저 의원은 “이번 보고 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의 기 술이민 부족 문제를 다루는 것뿐만 아니라 팬데믹 사태 이후를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번 조사위원회에
한편 의회위원회의 이 같 은 권고와 관련, 이민법 전 문가인 정동철 변호사는 “ 연방의회의 기술이민 개정 특별위원회가 제시한 권고 안에는 중장기 기술직종이 아니라도 영어능력 기준과 나이 45세 미만 조건을 충 족할 경우 모든 취업비자 소 지자에게 영주권 신청 기회 를 허용하자는 획기적인 제 안이 담겨 있다”면서 “이 민부가 이를 채택할 경우 그 동안 영주권이 아예 불가능
호주 기술이민 문호 크게 열릴 수도...
현재 호주의 부족기술 직군에서 요리사는 거 의 ‘만성적’이라 할 만큼 인력이 부족한 상황 이다. 사진 : Pixabay / Free-Photos
했던 식당 매니저, 미용사, 마케팅 등 일반직 취업비자 소지자들도 영주권을 받을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고 전망했다. 이어 정 변호사는 “또한 지방 고용주이민에 보다 완 화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는 권고도 있어 비도시 지역 기술이민 전망도 밝다고 볼 수 있다”며 이번 연방 의회 위원회의 기술이민 프로그 램 관련 검토 배경에 대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속 에서 국경 봉쇄로 야기된 호 주 국내 극심한 인력 부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 이민 문호 확대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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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권 회복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독립정신 깊이 새겨야...” 시드니한인회, 8.15 광복절 경축식... 70여 동포들, ‘화상 행사’ 참여 “오늘, 우리는 76년 전의 그 기쁜 날을 경축하지만 무엇보다 조국을 위해, 한민 족의 정체성을 위해, 한반도 에서 살아갈 후세대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던 선
조들의 독립정신을 가슴 깊 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 조국 광복 76년을 맞는 8.15 광복절을 맞아 호주 시드니한인회(회장 강흥원) 는 지난 8월 15일(일) 오후
2시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 했다. COVID-19로 인한 봉쇄 조치 상황에서 화상 플랫폼(Zoom)을 통해 진행 했지만 전 한인회장, 각 동 포단체 관계자 등 많은 동
포들이 온라인을 통해 뜻 깊은 경축식을 함께 했다. 이날 시드니에서의 경축 식은, 앞서 오전 10시 한국 ‘문화역 서울 284’(옛 서 울역)에서 거행된 광복절 중앙 경축식에 이어 진행 한 것으로, 김원웅 광복 회장 기념사는 중앙 경축 식에서의 기념사 영상으 로 대체했다. 기념사에서 김원웅 광 복회장은 “우리 국민은 독립운동의 연장선상에 서 친일 정권과 맞서 싸 웠다”면서 “4·19혁 명으로 이승만 친일 정권 을 무너뜨렸고, 국민 저 항 정점에서 박정희 반민 족 군사정권은 자체 붕괴 됐다. 전두환 정권은 6월 항쟁에 무릎 꿇었고, 박 근혜 정권은 촛불혁명으 로 탄핵됐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은 친일 에 뿌리를 둔 역대 정권 을 무너뜨리고, 또 무너 뜨리고, 또다시 무너뜨리 고, 처절하지만 위대하고 찬란한 투쟁의 반복된 승 리로 이렇게 우뚝 선 대 한민국을 만들었다”며 한국내 보수층 일각을 겨 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진 경축사(시드니 총영사관 홍상우 총영사 대독)에서 문재인 대통령 은 “평화롭고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 을 강조했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꿈을 꾸었 다. 독립과 자유, 인간다 운 삶을 향한 꿈이 해방 을 가져왔다”고 전제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유 엔무역개발회의가 만장 일치로 한국을 개발도상 국에서 선진국 지위로 격 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 이제 선진국이 된 우리는 다시 꿈꾼다. 평화롭고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고 싶은 꿈이다. 국제사회에 서 제 몫을 다하는 나라 가 되고자 하는 꿈이다” 라고 말했다. 이는 ‘길이 보전하 세’라는 올해 광복절 경 축식 주제와도 일치하는 것으로, 문 대통령은 “ 품격있는 선진국이 되는 첫 출발은 존중하고 배려 하는 문화”라며 “차별 과 배제가 아닌 포용과
올해로 76주년이 되는 광복절을 맞아 시드니 한인회(회장 강흥원)는 이날(8월 15일) 오후 2시, 경축식을 갖고 우리 민족의 자주권 회복 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경축식에 함께 한 시드니 동포사회 인사들. 사진 : 시드니한인회
관용의 사회로 한발 더 전 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 다. 또 “사회적 약자를 배 려하고 서로의 처지와 생각 이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우리 사회는 품격있는 나라, 존경받는 선진국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흥원 한인회장은 축사에서 ‘가슴 깊이 새겨 야 할 선열들의 독립정신’ 을 언급한 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그분 들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그분들의 열정과 희생이 있 었기에 오늘날 우리는 전 세계 10대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었고 당당하게 주 요 국가들이 인정하는 선진 국 대열에 오르게 된 것” 이라며 “바꾸어 보면, 그분 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그 뜻을 저버리지 않고, 그 정 신을 되새기며 노력했기에 지금 우리 조국과 한민족의 위상이 전 세계에 확고히 자리잡은 것이라 생각한 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선조들이 만 들어 온 자랑스런 역사를 당당하게 알리며 다문화 사 회에 일조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것, 그런 자세를 가다듬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시드니 경축식은 동 영상을 통해 76년 전 광복 절을 있게 한 독립운동 선 열들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시간에 이어 광복절 노래제 창, 한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만세삼창(대양주 한인회총연합회 백승국 회 장 주도)으로 진행됐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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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소비자 심리 최저 수준으로 하락... “백신이 희망이다” ‘Westpac-Melbourne Institute’ 소비자 신뢰 조사, 11개월 만의 하락
웨스트팩은행(Westpac)과 멜번연구원(Melbourne Institute)이 공동으로 진행한 최근 소비자 신뢰도 조사 결과 호주인들의 소비심리가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가운데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받은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더 자신감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Pexels.com
광역시드니를 비롯한 각 주 일부 지역의 COVID19로 인한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호주인들은 다소 낙관적이며, 그 주요 배경 은 ‘백신’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웨스트팩은행 (Westpac)과 멜번연구원 (Melbourne Institute)이 공동으로 진행한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호 주인들의 소비심리는 11 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특히 광역시드니를 비롯 한 NSW 주 일부 지역의 연장된 봉쇄 조치, 이에 잇 따른 다른 주의 록다운 상 황이 전국적으로 큰 타격 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심리가 아직은 전반적 으로 ‘긍정’ 영역에 머 물고 있으며, 이를 감안할 때 그 결과는 예상보다 낫 다는 반응이다. 여기에는 효과적인 COVID-19 백 신 가용성이 주요 요인으 로 꼽힌다. 백신접종 완료자들, 경제 부문에 자신감 커
‘Westpac-Melbourne Institute’에 따르면 소비 심리 지수가 100 이상이 면 대다수 사람들이 낙관 적임을 뜻하며, 그 미만일 경우에는 비관적이다. 이 지수는 지난 달 108.8에서 8월에는 104.4로 4.4%포 인트 하락했다. 이는 11년 만에 12.4%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호주 전역에 취해 진 록다운(75.6)과 빅토리 아(Victoria) 주의 2차 봉 쇄 조치(79.5) 당시 나타난 최저점을 훨씬 웃도는 수 치이다. 경제학자들은 백신이 중 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웨스트팩은행의 매튜 하산(Matthew Hassan) 선임 경제연구원 은 “현재 호주에서 바이 러스 상황은 분명 문제가 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바이러스가 통제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일단 통제되 면 호주 경제가 견고한 성 장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합리적 확신을 보인다”고 말했다.
하산 연구원은 “결정적 으로, 백신을 접종받았거 나 그럴 예정인 사람들 사 이에서 (소비심리는) 훨씬 강하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이번 조사 에서 바로 이런 이들이 전 체 응답자의 76%를 차지 했으며, 이들의 결합된 자 신감은 백신접종을 원하지 않거나 아직 접종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이들에 비 해 10% 이상 더 높다. 하산 연구원은 “이 격 차는 말 그대로 낙관론과 비관론의 차이(심리지수 면에서 106포인트 대 95.9포인트)이며, 모든 연 령대에서 확연히 드러난 다”고 말했다. 소상공인들 자신감, 크게 떨어져 조사 결과 이달 소비자 자신감은 일부 그룹에서 크게 하락했다. 가장 큰 감 소는 광역시드니 봉쇄 조 치 연장과 함께 결정된 건 설현장의 작업 중단 조치, 보건 및 교육 시스템에 대 한 압박, 시드니 일부 지역 의 강한 제한 규정에 영향 을 받는 비전문가(paraprofessional) 및 소상공인 들(-15.2%)이다. 하산 연구원에 따르면 가장 엄격한 봉쇄 규정에 직면한 시드니 서부 및 남 부 8개 지방정부 지역은 이 도시 무역거래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소비심리는 또한 영업이 나 사무(-13.3%), 연령대 로는 18세에서 24세 그룹 (-10.5%)에서 더욱 큰 하 락을 보였다.
양 기관의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일부터 7일 사 이, 호주 전역의 성인 1천 200명을 대상으로 했다. 각 주마다 소비자 반응 달라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가 시드니에서 다른 주로 전파됨에 따라 소비자 심 리는 전국적으로 다르게 악화됐다. 빅토리아 주의 경우 이 달 가장 큰 하락을 기록하 여 7월의 15% 상승을 역 전시킬 만한 10.8% 하락 을 보였다. 또 NSW 주는 ‘델타’ 변이로 인한 봉 쇄 조치가 장기화되면서 4.1%가 더 하락했으며 NSW 주 전체 지수는 최고 치에서 지난 5월 14.8% 하락했지만 전반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라 할 만 한 101에 머물고 있다. 퀸 즐랜드(Queensland) 주
또한 4% 떨어져 103을 기 록했다. 이런 가운데 브리즈번 (Brisbane, Queensland) 이 2032년 올림픽 개최 도 전에 나설 예정이라는 공식 뉴스로 QLD 주의 소비심리 타격이 완화됐다 는 진단이다. 하산 연구원 은 “호주 전체적으로 3.2%의 하락 곡선에 맞서 QLD의 ‘경제, 향후 5 년’ 계획은 7.1%의 서브 인덱스 상승을 이끌었다” 고 설명했다. 반면 다른 주에서의 소 비심리는 상승했다. 서부 호주(Western Australia) 는 4.1%가, 남부호주의 증 가폭은 9.1%에 달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소비자 심리 지수 8월 5일에서 21일 사이의 소비자 신뢰를 나타낸 그래프. 시드니 및 일부 지역의 봉쇄 조치가 길 어지면서 소비자 심리도 위축되었음을 보여준다. Source : Westpac Economics, Melbourne Institute
■ 도-소매 폐업 2021년 1월에서 7월 21일 사이 호주 전역의 도-소매업 폐업 상태를 보여주는 그래프. Source : Westpac / Melbourne Institute, CommS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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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라퍼의 세상사 참견
‘꼰대’ 영국 BBC방송이 2년 전 페이스북에 ‘오늘의 단 어 ’ 로 ‘ 꼰 대 (KKONDAE)’를 소개했었 다. “자신이 항상 옳다고 믿 는 나이 많은 사람”이란 뜻 이라며 “다른 사람은 늘 잘 못됐다고 여긴다”는 해설 까지 달았었다. 영어 ‘adultism(the power adults have over children)’도 이와 유사한 표현이다. 고대 이집트의 무 덤 벽화에 ‘요즘 젊은이들 안 된다’는 표현이 적혀 있 었다고 하니 아마 동서고금 을 막론하고 ‘꼰대’는 있 었나 보다. 두 달 전 한국 제1야당 대 표에 30대 중반 정치인이 당 선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정치에 발을 들인지 10년 정 도 지났으나 국회의원 경험 이 없어서 ‘0선(選) 중진’ 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그는 여러 방송의 시사프로그램 패널을 하면서 토론에서 남 다른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20~30대로부터 강력 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강점 을 지녔다. 지난 4월 서울시 장 보궐선거에서 투표를 한 20대 남성 4명 중 3명이 그 가 속한 ‘국민의 힘’ 후보 를 찍었다. 그는 사회 현상에
불만이 있으나 참여할 길을 찾지 못하던 20~30대를 정 치의 장으로 들어오도록 했 다. 특히 20~30대로부터 지지 를 거의 받지 못하던 ‘국민 의 힘’으로선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같은 세대이자 그들 로부터 강한 지지를 받는 30 대 당 대표를 환영했다. 그가 당선된 후 ‘국민이 힘’은 정당지지 여론조사에서 처 음으로 여당인 민주당을 앞 섰다. 그에게 연일 언론과 사람 들의 관심이 쏠리자 여당 내 부도 술렁거렸다. ‘우린 왜 30대 대표를 만들지 못하나. 586(50대, 80년대 학번, 60 년대 출생)의 독주가 심한 것 아니냐’ 등 자성의 목소리 도 있었다. 청와대 청년비서 관(1급) 자리에 민주당 소속 20대 최고위원을 임명한 것 도 30대 야당 대표 등장과 무관하지 않아 보였다. 그의 등장은 기존의 여의 도 정치에 변화를 예고했다. 당장 그가 맡은 당 대표도 그 동안과 달랐다. 그는 선거 때 캠프를 만들지 않았다. “캠 프는 당선되면 자리로 보답 해야 하는 부담”이란 게 그 의 설명이다. 대표 수행도 한 두 명이 고작이다. 여야 유력
시드니 기반의 심장연구센터 ‘Victor Chang Cardiac Research Institute’의 제이슨 코바치치 (Jason Kovacic) 교수. 그는 ‘델타 변이가 호주의 주류 바이러스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COVID-19 감염에 따른 심장 합병증 사례를 점차 더 많이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Victor Chang Cardiac Research Institu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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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와 관련된 심 장 문제에 대한 최근 연구 에 따르면 심근염은 100만
건 중 약 450건에서 진단 됐다. 지난 달 미국의 연구 에서는 COVID-19에 감 염된 12세에서 17세 사이 청소년 1만4천 명 이상을 분석했으며, 이를 통해 심
대선 후보들이 움직일 때 전 현직 국회의원이 대거 몰려 있는 모습과 비교됐다. 연설문도 직접 작성한다. “제가 말하는 변화에 대한 거친 생각들, 그리고 그걸 바 라보는 전통적 당원들의 불 안한 눈빛…”이란 유행가 가사를 패러디한 연설은 화 제가 됐었다. 이런 건 직접 써야 가능하다. 현역 국회의 원 중 연설문은 물론, 국정감 사장에서의 질문 내용을 직 접 쓰는 분이 얼마나 있을 까? 그는 또 다양한 생각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존’ 이 정치라고 주장한다. 당 내 부는 물론 여당이나 청와대 와의 관계에서도 협치를 강 조했다. 국민에게 도움이 되 는 것이라면 자기 입장을 관 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만, 상대가 있는 것인 만큼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 는다는 자세다. 전 국민 재난 지원금 지급 협상도 당 내부 에서 말이 많았으나 타결됐 다. 반면 그의 ‘변화에 대한 거친 행보’에 대한 당내 반 발도 적지 않았다. 여론조사에서 1~2위를 다 투는 유력 야권 후보에 대한 그의 말과 생각들이 가장 큰
장 염증이 남성에게 더 흔 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코바치치 교수는 이번 연 구가 “위험성이 적지 않 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광역시드니에서의 ‘델타 변이 발병 당시 (자신이) 본 것과 일치한다“고 말 했다. 이달 첫주, 27세의 오드 알라스카(Aude Alaskar)씨 가 COVID-19에 감염된 후 집에서 갑자기 사망했 으며, 그 일주일 전에는 38 세의 아드리아나 미도리 타카라(Adriana Midori Takara)씨가 ‘델타’ 변 종에 감염된 후 목숨을 잃 었다. 이들 두 사망자 모두 기존 질환이 없었고 백신 접종은 받지 않은 상태였 다.
반발을 일으키고 있다. 처음 에는 그 후보의 ‘국민의 힘’ 입당을 두고 이런저런 말이 있었다. “경선 버스 출 발 전에는 타야 한다”는 말 로 후보를 압박하자 후보 측 은 물론 당내 지지자도 반발 했다. 그 후보의 ‘전격 입 당’ 후에는 당내 경선 과정 을 둘러싸고 힘겨루기가 벌 어지고 있다. 다른 후보들도 대표를 공 격하기 시작했다. “대표가 선거에 나가는 게 아니니까 조용히 있으라”는 게 요지 다. 이에 대해 대표는 “후보 들이 (표심을 잡기 위해) 움 직이지 않으니까 내가 나서 는 게 아니냐”라고 대응하 고 있다. 정권교체가 목표이다 보니 유력 후보와 맞서는 대표가 못마땅해 보일 수 있지만, ‘ 과거 당 대표’였다면 이 정 도일까 싶다. 오히려 30대 대표의 덕분으로 당 지지율 이 오를 때 감춰왔던 ‘꼰 대’가 슬슬 나오기 시작한 다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30대 대표에게 과거 대표를 강요하는 것 자체가 ‘꼰 대’의 전형이다. 지금의 대 표가 30대이면, 그에 맞는 생각과 주문을 해야 한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저명 역학자인 피터 도허 티(Peter Doherty) 박사도 “이 같은 사망이 심부전 에 의한 것이라는 의심이 든다”고 말하며 “이 바 이라스는 정말로 끔찍한 혈전을 유발한다”고 우려 했다. 도허티 박사는 이어 “젊은이들의 갑작스런 사 망은 혈전 때문일 가능성 이 있으며, 심장마비나 뇌 졸중을 앓고 있는 것 같 다”고 덧붙였다. 심근염은 또한 호주 백신 자 문 그 룹 ‘ATAGI’(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 에 의해 mRNA COVID19 백신(현재 mRNA 유형 의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 나에서 제조)의 매우 드문
지 모르지만, 여권 후보보다 인지도가 떨어지는 야권 후 보들이 지금처럼 역동적이 지 않아선 정권교체는 쉽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 또 20~30대의 표 없이는 정권 교체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후보들은 대표와 힘겨루기 에만 몰두하는 분위기이고 1 위 후보는 당내 경선에 이어 여당 후보와의 본선도 통과 해야 하는데 전투력이 보이 지 않는다. 세대 차이는 당연하다. 어 릴수록 불과 몇 살 차이에도 생각이 다르다고 한다. 십대 후반이 초반에게 ‘꼰대’ 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 생각으로 ‘꼰대’ 자체가 부정적인 것은 아니 라고 본다. ‘꼰대질’이 문 제인 것이다. 최근 들어 점점 심해지고 있는 30대 야당 대 표 흔들기는 여의도 정치에 매몰돼 있는 정치인이나 주 변인의 ‘꼰대질’에 불과 하다는 생각이다.
김인구 세계한인언론인협회 편집위원장, 전 호주 <한국신문> 편집인
부작용으로 보고되어 있다. 하지만 코바치치 교수는 백신 관련 심근염은 현재 빠르게 해결되는 추세이며 실제로 훨씬 경미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의 연구에 의하 면 젊은이들은 화이바 백 신 접종의 부작용이 아니 라 COVID-19 감염으로 인한 심근염 발병 위험이 약 6배 높다. 코바치치 교 수는 “이 두 가지 사안을 두고 경중을 재는 것은 매 우 쉽고 간단한 수학”이 라며 “그것은 바로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훨씬 좋 다는 것”이라고 강조했 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6th July 2021
MA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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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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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 의회위원회, “숙련기술자 영주 권 취득 절차 완화해야…”··· A4면
호주 소비자 심리 최저 수준으로 하락… “백신이 희망이다”…· 10면
지난해 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호주한국영화제가 올해에는 극장에서 다시 현지 관객들과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은 오는 9월과 10월에 걸쳐 호주 주요 4개 도시에서 총 22편의 한국영화를 선보인다.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호주한국영화제’, 올해 다시 극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9월~10월까지 호주 주요 4개 도시서... 한국영화 최신작 22편 상영 시드니한국문화원 주관, 캔버라-브리즈번-멜번 이어 시드니서 종료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김지희, 이하 ‘문화원’)이 주최하는 제12회 ‘호주 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KOFFIA)가 오는 9월과 10월에 걸쳐 캔버라, 브리즈번, 멜번, 시드니 등 4개 도시 현지 관객을 찾아간다. 지난 2000년 출범 후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호주한국영화제는 지난해 코로나19 로 인해 한시적으로 온라인 영화제로 전환했다가 올해 다시 캔버라(9월 2일~6일), 브리즈번(9월 16일~19일), 멜번(9월 16일~23일), 시드니(10월 14일~23일) 일정으 로 관객들에게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시네마틱 경험을 다시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호주한국영화제는 매년 다양한 장르와 소재로 엄선된 최신 한국영화를 현지에 소개하며 영화를 매개로 한 한국문화 알리기에 힘써 왔으며, 올해 선정된 22편의 장편 영화 중 18편이 호주 프리미어 상영이다.
영화상과 함께 주인공 안성기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 <종 이꽃>(Paper Flower. 고훈 감독)은 ‘종이꽃’을 접으며 죽은 이들의 넋을 기려온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 나아가 인간의 존 엄에 대한 메시지로 깊은 울림을 전한다.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잘 알려진 김종관 감독의 두 작품 < 조제>(Josee)와 <아무도 없는 곳>(Shades Of The Heart)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다나베 세이코(Seiko Tanabe)의 소설 원작과 잇신 이누도(Isshin Inudo) 감독의 2003년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Josee, the Tiger and the Fish)을 리 메이크한 <조제>는 사랑을 경험한 모든 이들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길 멜로 영화 이며, <아무도 없는 곳>은 한 명의 인물이 단 며칠 동안 여러 사연을 접하면서 겪는 기억, 상실, 죽음, 늙음과 같은 삶의 이야기를 총체적으로 그려낸다.
드라마와 로맨스, 팬데믹 상황에서의 따뜻한 위로 올해 영화제에는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드라마 영화들이 대 거 선정됐다. 미국의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
▶19면으로 이어짐 기사제공 : 시드니한국문화원
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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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버라, 브리즈번, 멜번에 이어 시드니에서 막을 내리는 올해 호주한 국영화제 공식 포스터. 사진 : 시드니한국문화원
▶18면에서 이어받음 배우 유준상의 세 번째 장편 연출작이자 직접 제작, 감독, 각본, 주연까지 맡아 화제를 모은 <스프링 송 >(Spring Song)은 미완성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기 위해 무작정 일본으로 떠난 밴드, 그리고 그들과 동행 하게 된 세 남녀의 좌충우돌 뮤직비디오 제작기를 담 은 뮤직 로드 무비로,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 는 우리의 마음에 소소한 행복과 긍정적인 기운을 불 어넣어 줄 영화이다. 이 외에도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 에 위로가 되어주는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 천우희 분)의 아날로그 감성 무비 <비와 당신의 이야 기>(Waiting For Rain), 가족 모두가 비밀로 간직하던 성폭행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피해자의 삶을 포용하고 치유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담아낸 박 선주 감독의 <비밀의 정원>(Way Back Home)은 따뜻 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영화의 힘 보여주는 액션·스릴러·범죄 작품들도
올해 초 가장 파격적인 미스터리 스릴러로 한국에서 주목을 받은 서유민 감독의 영화 <내일의 기억 >(Recalled)은 사고로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 작한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 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 분)의 충격적 실 체를 마주하게 되는 반전 연속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영화이다. 2013년 400만 관객의 범죄 액션 흥행작 <신세계> 의 주역 황정민-이정재 콤비가 홍원찬 감독의 영화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Deliver Us From Evil)>에서 다시 만났다.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는 말할 것도 없이 한국-태국-일본을 넘나드는 글로벌 로케이션과 리 얼리티 100% 화려한 액션신, 압도적인 캐릭터들은 관 객에게 짜릿한 쾌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올해 유일한 시대극 영화인 <검객>(The Swordsman)은 광해군 폐위 후, 세상을 등진 조선 최 고의 검객 ‘태율’(장혁 분)이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다시 칼을 들게 되면서 시작되는 리얼 추격 액션 영화 로, 당시 조선의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희생되었던 인 물들의 이야기로, ‘검’을 매개로 한 최재훈 감독의 직관적이고 간결한 액션 연출이 돋보인다. 한국 최초로 ‘도유’를 소재로 한 범죄 영화로 땅 속 수천억의 기름을 훔쳐 인생 역전을 꿈꾸는 여섯 명 의 도유꾼이 펼치는 막장 팀플레이를 그려낸 <파이프 라인>(Pipeline)과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 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기상천외한 ‘ 땅속 기술’ 세계의 범죄오락물 <도굴>(Collectors)은 신선한 매력이 가득한 범죄 영화들이다. 다채롭고 기발한 소재 돋보이는 코미디물도 케이팝 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크리스 탈)의 스크린 데뷔작 <애비규환>(More than Family) 은 어렸을 때 엄마의 이혼과 재혼으로 친아버지의 이 름도 얼굴도 모르고 자란 주인공 ‘토일’(정수정 분) 이 임신을 하면서 아버지를 찾아 나서는 과정에서 자 신의 삶에 세 명 이상의 아버지가 얽혀 있음을 알게 되 는 설상가상 코믹 드라마이다. 이종필 감독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Samjin Company English Class)은 1990년대 모 대기업에서 운영한 고졸 사원들을 위한 ‘토익반’ 강좌를 중심 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토익 600점을 넘기면 고졸 도 대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8년 차 고졸 말단 사 원들이 새벽 토익반 수업을 듣던 와중에 우연히 폐수
미국의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53회 ‘휴스턴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과 함께 주인공 안성기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종이꽃 >(Paper Flower)의 한 장면. 장의사 ‘성길’(안성기 분)의 이야기를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 나아가 인간의 존엄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냈다. 사진 : ㈜스튜디오보난자
2013년 400만 관객의 범죄 액션 흥행작 <신세계>의 주역 황정민-이정 재 콤비가 홍원찬 감독과 다시 만나 만들어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Deliver Us From Evil)>는 <신세계>에 이어 액션영화의 또 다른 재미 를 제공한다. 사진 : CJ ENM
유출 사건을 목격하면서 회사의 은폐 의혹을 파헤치 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고아성, 이솜, 박혜수 등 여성 주연들의 케미가 돋보이는 영화이다. <변호인>, <곡성>, <강철비> 등 작품마다 굵직한 연기로 존재감을 보여온 배우 곽도원이 처음으로 코 미디 연기에 도전한 영화 <국제수사>(The Golden Holiday)는 필리핀으로 인생 첫 해외여행을 떠난 시골 형사 ‘홍병수’(곽도원) 경장이 범죄 조직 킬러 ‘패 트릭’(김희원 분)의 셋업 범죄에 휘말려 살인 용의자 가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가이드이자 고향 후배 ‘만철’(김대명 분)과 함께 수사에 나서는 산전수전 수사 액션 코미디 영화이다. 영화 속에 담겨 있는 우리의 시대상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I Don’t Fire Myself)는 권고사직 을 거부하던 중 하청 업체로 파견을 가면 1년 후 원청 으로 복귀시켜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정은’(유다인 분)이 1년의 세월을 버텨내고 자리를 되찾기 위한 여 정을 담은 영화로, 산업계의 만연한 고용불안과 노사 갈등, 직장 내 성차별 등 한국 사회의 여러 구조적 모 순을 담아낸다. <국도극장>(Somewhere In Between)은 만년 고시 생 ‘기태’(이동휘 분)가 사법고시가 폐지되면서 유 배지로 향하듯 돌아온 고향 벌교에서 생계를 위해 낡 은 영화관 ‘국도극장’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벌어지 는 이야기를 담담하게 그려낸다. 너무도 평범하고 때 로는 비루해 보이는 기태의 인생은 오히려 우리에게 영화 같지 않은 삶도 괜찮다고 위로를 건넨다. 유망한 씨름 선수였지만 동료 선수의 죽음으로 씨름 판을 떠나게 된 ‘우람’(신승호 분)과 꿈을 이루기 위 해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지만 늘 모든 것이 쉽지 않은 ‘현지’(아이린 분)의 이야기 <더블패티>(Double Patty)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춘들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 세계관이 다른 두 청춘이 만나 같이 밥을 먹으며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과 맞서는 이야기는 잠 시나마 관객들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아이(I)>는 아동학과 졸업반의 ‘아영’(김향기 분)이 6개월 된 아이를 홀로 키우는 초보 엄마 ‘영 채’(류현경 분) 아이의 보모가 되면서 시작되는 이야 기다. 일찍 어른이 되어야 했지만,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혹은 준비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위로와 치유의 영화로, 우리 시대의 양육과 성장, 자립 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22면으로 이어짐 기사제공 : 시드니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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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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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INSIDE Magazine
산문광장
뽕짝에 빠지다
김인호 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장
세계적으로 창궐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기 시작한 작년 초부터 온 세계 가 문을 닫는 사태에 돌입하 게 되었다. 언제 끝날지 기 약 없는 이 시간들을 집안에 갇혀 유익한 시간으로 만들 어야 하는 게 많은 사람들의 공통과제라는 건 나만의 생 각은 아닐 것이다. 하루하루 를 보람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나는 반격이라도 하 듯 새로운 일을 벌려 본다. 먼 저 보는 즐거움과 듣는 즐거 움을 충족시키기 위해 한국 방송을 설치하기로 하였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세계여 행 스케줄이 팬데믹으로 취 소되니 세계테마기행과 걸 어서 세계 속으로 라는 프로 그램을 시청하며 위안을 삼 고 있다. 귀를 기울이게 만 드는 열린 음악회에서 우리 가곡인 그리운 금강산을 부 를 때는 눈에 그리듯 금강산 의 일만이천봉을 따라 내 마 음도 간절함으로 통일이 빨 리 왔으면 하는 생각을 한 다. 비록 지금은 갈 수 없는 땅이지만 언젠가 통일이 오 면 한 걸음에 달려갈 그 날 을 꿈꾸기도 한다. 애절함이 터질 듯 빗방울 이 후드득 후드득 떨어지는
이지원 감독의 최신작 <아이들은 즐겁 다>(Kids Are Fine)의 한 장면. 같은 제 목의 네이버 웹툰을 영화화 한 이 작품 은 어른, 아이 모두를 위한 힐링의 시간 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19면에서 이어받음 이 외에도 네이버 웹툰을 같 은 제목으로 영화화한 이지원 감독의 <아이들은 즐겁다 >(Kids Are Fine)는 어른, 아이 모두를 위한 힐링 영화가 될 것 이며, 디즈니?드림웍스 제작진 및 디즈니 스튜디오 최초 한국 인 수석 애니메이터인 김상진
어느 날 미스터 트롯이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하게 되었 는데 트롯의 새로운 세계를 알게 되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뽕짝이라는 유행가 가락이라면 잘 이해한 것일 까. 수천 명의 가수 지망생 들이 나와서 열띤 경연으로 톱7을 뽑는 프로그램이었다.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이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김 호중이라는 가수가 유난히 눈에 띄었다. 그의 목에서 나오는 소리는 천장이라도 뚫고 나가려는 듯 힘이 있고 시원하였다. 팬데믹으로 조 마조마한 매일의 뉴스를 접 하는 가운데 내 마음까지도 사로잡는 울림이 나도 모르 게 목소리의 주인공을 찾아 유튜브를 검색하게 되었다. 그는 원래 성악을 전공한 사 람이었는데 풍부한 성량과 혼신을 다해 부르는 감미로 운 목소리는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묘한 매력이 있다.
다. 그녀는 벌써 김호중의 팬이 되었으며 그의 자서전 도 사고 클래식 CD도 샀다 고 자랑을 늘어놓는다. 언니 와 나는 그의 목소리가 어떤 훈련을 거친 것인가 의문을 제기하기도하고 사람의 마 음을 사로잡는 그 음색은 어 디서 기인한 것일까 하고 토 론하기에 이르렀다. 새로운 소식을 전할 때에도 꼭 빼놓 지 않고 이어지는 그의 이야 기. 그가 활동하는 모든 영 역에 일거수 일투족을 중계 방송이라도 하듯 소상하게 알려준다. 지루한 일상이 내 게 가져다 준 일로, 활기차 게 뻗어가는 그의 고음에 내 마음도 빠져들고 있다는 것 이다. 어떤 한 사람의 재능 이 나를 이토록 빠져들게 하 는 건 웬일일까. 아무데도 나갈 수 없는 답답한 가운데 있을 때 내 마음까지도 사로 잡은 그의 노래가 시원한 사 이다를 마셨을 때처럼 짜릿 해서일까. 언제 그를 한번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상상 만으로 마음이 설레이기도 한다.
아들에게 어떤 절차를 밟아 야 하는지 물어보니 일언지 하에 젊은 사람도 아니고 좀 지나친 거 아니냐고 핀잔을 준다. 그래도 내 마음을 사 로잡는 묘한 매력의 음색으 로 반복해서 듣는 내게 하루 는 남편의 불평이 쏟아졌다. 꽥꽥 질러 대는 목소리가 무 엇이 그리 좋다고 매일 반복 해서 듣느냐고 다그쳤다. 뭐 라고요? 꽥꽥 소리를 지른다 고요? 나는 분하고 속이 상 해 어쩔 줄 몰라 했다. 어쩜 이렇게 다른 느낌일까. 우리 는 서로가 공감하지 못하는 일로 티격태격 말다툼까지 벌어지고 말았다. 어쩔 수없 이 운동을 할 때 핸드폰을 들고 나와 음악을 듣기에 이 르렀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끗거리며 나를 쳐다봐도 개의치 않으니 사람이 어느 한 곳에 빠지면 이럴 수도 있구나 싶다.
내가 이토록 즐겨 듣고 좋 아하는 그의 음악을 알고 가 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그의 팬이 되고 싶어진다. 살며시
김호중이 부르는 네순도루 마(아무도 잠들지 말라)는 나로 하여금 정신적으로 힘 든 시기에도 아름다운 음악 을 통하여 마음이 치유가 된 다는 것을 알게 하였다. 심 금을 울리는 노래로 서로 사 랑하게 되고 위로를 준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나는
감독이 참여하고 홍성호 감독 이 연출한 애니메이션 영화 < 레드슈즈>(Red Shoes and the Seven Dwarfs)는 할리우드 스 타 클로이 모레츠, 샘 클라플린 등의 더빙 참여로 눈과 귀가 즐
<미나리>(Minari)의 특별 상영 을 통해 세계가 주목했던 어느 한국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 를 다시 한 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지희 문화원장은 “코로나
다”고 밝혔다. 2021 호주한국영화제는 주 시드니한국문화원이 주최하고, 주시드니총영사관, 캔버라 주 호주한국대사관, 주호주한국대 사관 멜먼 분관 협력으로 개최
거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이다. 다큐멘터리 영화인 <밥정 >(The Wandering Chef)은 자 연의 재료를 찾아 여행했던 방 랑 식객 임지호 셰프(19562021)가 친어머니와 양어머니, 그리고 지리산에서 만나 길 위 의 어머니로 10년간 모신 3명 의 어머니를 위해 3일 동안 음 식을 만들어 ‘정’을 나누는 인생의 참 ‘맛’을 보여준다. 또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 상을 비롯해 작년부터 세계 유 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100개 이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영화
19로 여전히 어려운 점이 있지 만 호주한국영화제가 다시 극 장에서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되 어 기쁘다”면서 “10년이 넘 는 기간 동안 호주한국영화제 는 현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행사로 입지를 굳혔다. 한 호수교 6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에, 그리고 한국 영화의 우수 성이 그 어느 때보다 주목을 받 는 지금, 극장에서 더 많은 한 국 영화를 볼 수 있기를 기대했 던 이들에게 우리 영화제가 작 은 선물이 되길 바라며, 현지 동포와 한국 영화팬 분들의 많 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
되며 아시아나항공, 한국관광 공사, 청정원 오푸드, 종가집, ACMI 등이 협력사로 참여한 다.
시를 쓰며 인생의 후반부 를 멋지게 살고 있는 언니로 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그녀 와의 통화도 김호중의 이야 기로 시작한다. 팬데믹으로 밖으로 다니기가 힘들어지 니 언니 역시 음악을 듣는 시간으로 대체한다는 소리
도시별 상영작 및 상영 일정, 관람 방법, 티켓 관련 정보는 영화제 웹사이트(www.koffia. com.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21 호주한국영화제 (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KOFFIA) △ 일정 및 장소: - 캔버라 : 2021년 9월 2일 ~ 9월 6일
그의 목소리를 통하여 마음 을 표현하는 성악을 좋아하 게 되었으며 영혼을 사로잡 는 목소리를 매일 듣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이 어려운 시기에 그의 하늘을 찌르는 고음이 시원하게 뻗어갈 때, 듣는 이가 힘을 얻게 되니 얼마나 다행인가. 신이 우리에게 듣는 기능 을 만들어 준 것은 아름다운 소리를 통해 삶에 지쳐 있는 영혼이 더욱 풍성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것은 아닐까.
김인호 / 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원
/ Palace Electric Cinema - 브리즈번 : 2021년 9월 16일 ~9월 19일 / Elizabeth Picture Theatre - 멜번 : 2021년 9월 16일~ 9월 23일 / ACMI - 시드니 : 2021년 10월 14일 ~10월 23일 / Event Cinema George St. △ 티켓: Adult $16, Concession $12 △ 웹사이트: www.koffia.com.au △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koreanfilmfestival, 트위터 @koffiafilmfest △ 문의: 02 8267 3400, info@koffia.com.au
기사제공 : 시드니한국문화원
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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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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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장애를 가진 이들, COVID-19로 인한 위험 더 높다...”
호주통계청, 올해 ‘인구주택총조사’ 참여 독려
토론토대학교 연구팀 조사... 감염시 병원 입원 및 사망률에서 차이
서면 제출 기간 남아... 통역 서비스 통한 문의도 가능
최근 캐나다 토론토대학교 연구팀이 메타 분석(meta-analysis)으로 감정 장애를 가진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을 비교한 결과 COVID-19 감염 가능성에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감염됐을 경우 위험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Pixabay / Engin_Akyurt
세계적 전염병 사태가 시작되면서 각국 보건당국 은 COVID-19 감염을 차 단하려는 다양한 조치와 함께, 이미 감염된 이들 중 기저 질환을 갖고 있는 경 우 심각한 위험 또는 사망 이 이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을 보호하고자 노력해 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연 구 결과 우울증이나 조울 증(bipolar disorder) 등 감정 장애(mood disorders)를 가진 이들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분 석됐다. 의학저널 ‘JAMA Psychiatry’에 발표된 이 연구는 9,100명을 대상으 로 한 이전 연구 자료를 분 석한 것이다. 연구팀은 메타 분석 (meta-analysis. 동일하거 나 유사한 주제로 이미 이 루어진 많은 연구물들의 결과를 객관적으로, 그리 고 계량적으로 종합하여 고찰하는 연구방법)을 통 해 기존에 감정 장애를 가 진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 들을 비교한 결과, COVID-19 감염 가능성 에서는 차이가 없음을 발 견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에 감염되었을 경우 병원 입원 치료를 받거나 사망 하는 수에서는 상당한 차 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감 정 장애가 있는 이들은 COVID-19 감염시 병원
입원 가능성이 휠씬 높았 으며 사망 위험도 더 컸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캐 나다 토론토대학교 (University of Toronto) 의 로저 매킨타이어 (Roger McIntyre) 교수와 동료 연구 저자는 “가능 성 비율(odds ratios), 즉 위험성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면 (감정 장애가 있는 이 들의 경우) 거의 두 배, 어 떤 경우에는 두 배 이상이 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매킨타이어 교수는 감정 장애에 대해 “호주는 물 론 전 세계적으로 흔하 다”면서 “이번 연구 결 과는 바이러스 대유행 속 에서 사람들을 더 큰 위험 에 빠뜨리는 요인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을 하 나 더 추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비만이나 심장병과 마찬가지로 정신 질환 또한 이미 존재하는 질환으로, 사람들이 이 끔 찍한 바이러스에 감염되었 을 경우, 위험이 매우 높다 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밝 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강조했다. “우울증은 단순한 심리적 반응 아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감정 장애가 위험 증가의 직접 적 원인임을 보여줄 수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몇 가 지 설명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시드니대학교 두뇌 및 정신센터(Brain and Mind Centre)의 이안 히키(Ian Hickie) 교수는 “감정 장 애가 신체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우 울증에 대한 실수 가운데 하나는, 그것을 단지 심리 적 반응으로 여긴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울증은 생리학 적 교란(physiological perturbation)”이라는 히 키 교수는 “신체는 면역 계, 신경내분비계 또는 코 티솔(cortisol. 부신 피질 에서 생기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이나 스트 레스 반응 시스템, 교감신 경계, 신진대사 체계에서 교란된다”고 설명했다. 과거 연구에 따르면 감 정 장애가 있는 이들은 다 른 질병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 랜드윅(Randwick) 소재 ‘Prince of Wales Hospital’ 내에 자리한 ‘The Black Dog Institute’ 연구원이자 삼 리학자인 알렉시스 위턴 (Alexis Whitton) 박사는 “팬데믹 상황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감정 장애는 평 균수명이 10년에서 15년 정도 단축되는 것과 관련 이 있다”고 말했다. 위턴 박사는 “감정 장 애를 가진 이들은 심혈관 질환, 면역체계 장애, 호흡 기 질환 및 당뇨에 걸릴 가 능성이 더 높으며, 이 모든 것이 COVID-19 감염으 로 인한 더 나쁜 결과와 관 련이 있다”면서 “우울증 을 가진 사람들은 신체적 질병으로 인지되지 않고 치료되지 않을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알고 있기 에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 근성은 물론 치료의 질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고 지적했다.
▶3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인구주택총조사가 지난 8월 10일(화) 밤을 기해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통계청(ABS)은 아직 이 조사에 응하지 않은 이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했다. 사진 : ABS Facebook
매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 주택총조사가 지난 8월 10일 (화) 밤을 기해 일제히 시작 된 가운데 통계청(ABS)은 아 직 이 조사에 응하지 않은 이 들을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 했다. 인구주택총조사 최고 책임 자이자 센서스(Census) 전국 대변인인 앤드류 헨더슨 (Andrew Henderson) 회장 은 “모든 이들이 한 분도 빠 짐없이 총조사에 참여하기를 바란다”며 “서면 조사지를 작성하여 제출할 수 있는 기 간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ABS는 올해 센서스를 앞 두고 총조사 문서 작성에 대 한 안내문을 발송한 바 있다. 헨더슨 회장은 “인구주택총 조사 참여는 조사 실시일(8 월 10일) 밤, 호주 국내에 머 문 모든 사람에게 의무적으 로 참여하도록 되어 있다” 며 “이 조사를 통해 집계된 수치를 기반으로 각 개인과 가족 및 지역사회가 혜택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정 확한 수치 파악을 통해 해당 지역사회를 위한 서비스 계 획 및 실질적 제공이 이루어 진다”는 설명이다. ABS에 따르면 배부된 조 사안내문이 분실된 경우는 ‘센서스’ 웹사이트 또는 전화(1800 512 441)로 문의 하여 센서스 고유번호를 다
시 제공받은 후 인터넷으로 작성하거나 서면조사지의 배 부를 신청하여 작성할 수 있 다.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경 우 추가로 안내문을 받거나 총조사 현장요원이 방문하게 된다. ABS는 이번 총조사에서 다양한 언어의 통역서비스도 제공한다. 한국어를 원하는 경우에는 안내 전화(131 450)의 통번역서비스(TIS 내 셔널)를 통해 무료로 총조사 관련 문의가 가능하며, 총조 사 각 문항에 대한 설명, 응 답 기입시 고려사항에 대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조사지 작성관련 지 원 및 정보안내 세션이 지역 도서관, 지역 공동체 센터 등 여러 장소에서 제공된다. 대 면지원 제공 장소는 센서스 웹사이트(www.census.abs. gov.au/find-us) 섹션에서 검색,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COVID-19로 인한 봉소 조치 해당 지역에 있거나 이로 인해 이동이 제 한된 참여자에게는 온라인 지원이 제공되고 있으며, 센 서스 웹사이트(Census website)와 통계청 유튜브채 널(ABS YouTube channel) 을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A26
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MAIN NEWS
호주인 질병 부담의 3분의 1은 예방 가능한 위험 요인...
재외동포재단, 올해 ‘재외동포 가요제’ 참가자 신청 접수
‘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최근 보고서에서 밝혀
‘2021 Korean Festival’ 일환, ‘코리안넷(korean.net)’으로 신청
재외동포재단이 올해 10월 세계한인의 날을 기해 마련한 ‘2021 Korean Festival : 재외동포와 함께하는 가요제’에 참가할 재외동포를 모집한다. 사진은 동 재단 홈페이지(www.korean.net)의 참가 안내 공고. 사진 : korean.net 메인 화면 캡쳐
흡연과 과체중(비만 포함), 고혈압 등 주요 위험요인을 줄인다면 호주 국민들이 더 많은 건강상의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사진 : Pexels
호주인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지속적으로 개선되 고 있지만 흡연과 과체중( 비만 포함), 고혈압 등 주요 위험요인을 줄인다면 더 많 은 건강상의 이득을 얻을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이는 최근 호주 보건복지 연구원(Australian Institute of Health and Welfare. AIHW)이 ‘2018년 호주 질 병 부 담 연 구’(Australian Burden of Disease Study) 보고서를 통해 제시한 것으로, AIHW는 이 연구를 통해 질병이나 부상을 안고 살아 온 기간(치명적이지 않은) 또는 조기사망(치명적 부 담)을 통해 손실된 기간을 측정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호주 국민들은 질 병과 부상을 안고 살거나 조기사망으로 500만 년의 건강한 삶을 잃었다. AIHW의 리차드 주크스
(Richard Juckes) 사무처장 은 “이번 조사 결과 비치 명적 부담(52%)이 치명적 부담(48%)을 넘어섰다” 고 말했다. 호주인의 건강에 가장 많 은 부담을 준 5개 질병군 (disease group)은 암 (18%), 근골격계 질환 (13%), 심혈관 질환(13%), 정신건강 및 물질사용 장애 (substance use disorder. 13%) 그리고 갖가지 부상 (8.4%)이었다. 주크스 사무처장에 따르 면 인구 증가와 고령화를 감안할 때 2018년까지 지 난 15년 사이 호주인의 총 질병 부담은 약 13%가 감 소했다. “이 같은 이득의 대부분은 치명적 부담이 24% 감소한 것에 기인하며 비치명적 부담률은 안정세 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번 보고서는 호주 국민
AIHW가 2018년을 기준으로 조사한 호주 질병 부담 연구(Australian Burden of Disease Study)에 따르면 전체 건강 위험 요인 가운데 흡연은 8.6%로 가장 많은 질병 부담이었다. 사진 : Pixabay / MabelAmber
들이 손실을 본 500만 년간 의 건강한 삶 중 190만 년 (38%)은 위험 요인에의 노 출을 피함으로써 잠재적으 로 예방 가능한 것이었음을 보여준다. 전체 위험 요인 가운데 흡 연은 8.6%로 가장 많은 질 병 부담이 되었고 과체중( 비만 포함)이 8.4%, 이어 식이요법 상의 위험(dietary risks. 5.4%), 고혈압 (5.1%), 음주(4.5%) 순이었 다. 특히 흡연은 남성은 물론 여성 모두에게 있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지난 2018 년 거의 2만500명이 이로 인해 사망(호주인 전체 사 망의 13%)함으로써 호주인 건강의 가장 큰 치명적 부 담이었다. 이와 달리 비치 명적 부담이 높았던 부분은 과체중(비만 포함)이었다. 다만 흡연 유병률 및 관 련 질병 감소에 따라 흡연 과 과체중(비만 포함)으로 인한 총 질병 부담의 격차 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각 거주 지역에 따라 질병 부담에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주크스 사무처장은 “사회 경제적 수준이 높은 지역 거주민들은 이 수준이 낮은 지역 사람들에 비해 질병이 나 부상이 없는, 완전한 건 강 상태를 유지하며 더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 곤)은 올해 열리는 ‘2021 Korean Festival : 재외동포 와 함께하는 가요제’에 참 가할 재외동포를 모집한다고 공고했다. ‘세계한인의 날’ 15주년 (10월 5일)을 맞아 계획된 ‘2021 Korean Festival : 재 외동포와 함께하는 가요제’ 는 노래에 재능을 가진 한국 내에 체류 중이거나 해외 현 지에 거주하는 재외동포 누 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이 행 사는 오는 10월 9일(토) 12 시 10분 MBN을 통해 방송 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의 참가 방법은 한국시간 기준으로 8월 27일 (금)까지 코리안넷(www. korean.net)에서 참가신청서
를 다운받아 노래 부르는 동 영상과 함께 이메일로 접수 하면 되며, 자세한 사항은 코 리안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곤 이사장은 “코리안 페스티벌은 재외동포 예능인 의 모국무대 마련이라는 취 지로 1998년 ‘제1회 재외 동포 서울예술제’ 이후 지 속되어 온 행사로서, 코로나 19 상황에서도 세계 곳곳에 서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는 우리 한민족이 긍정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하는 무대가 되 기를 바란다”며 재외동포들 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 다.
오랜 수명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주 도시에서 먼 지방 지역에 거주자는 대도 시 사람들에 비해 40% 더 높은 질병 부담을 안고 있 다. 한편 AIHW의 이번 연구 는 COVID-19 대유행에 앞선 기간을 조사한 것이지 만 전염병 사태 첫 해인 2020년, AIHW의 직간접 건강 영향 보고서에는 코로 나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부담이 언급되어 있다. 이에 따르면 호주는 COVID-19의 성공적 방역 으로 바이러스 질병은 2018년 기준 219개 질병 중 135위 안팎으로 부담은 매우 낮았다. 이와 달리 국민들의 건강
에 대한 종합적 분석을 발 표하는 호주 이외의 유일한 국가인 스코틀랜드 (Scotland)의 COVID-19 로 인한 질병 부담은 관상 동맥성 심장질환(coronary heart disease)에 이어 두 번째 큰 부담이었을 가능성 이 높다. AIHW는 2018년도 ‘Australian Burden of Disease Study’에 대한 보 다 상세한 내용 및 원주민( 토레스 해협 도서민 포함) 들이 겪는 질병 부담에 대 한 자세한 보고서는 올해 말 발표한 예정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A28
서미진 칼럼
가정은 어떤 곳이 되어야 하는가? 상담을 하다 보면 하나 같이 어 린 시절 자신이 태어난 가정의 영 향을 받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을 봅니다. 유전적인 특성을 닮은 것부터 해서 사람과 관계하는 방 식이나 정서적인 수준이나 세대적 인 문제를 그대로 가지고 있는 사 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에 받았던 학대의 경험으로 자신 을 사랑하지 못하고 타인에게 가 까이 다가가지 못하는 수많은 사 람들이 성인이 되어도 외롭게 그 리고 여전히 어린 시절의 상처와 고통을 함께 느끼면서 부모님을 원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러므로, 상담사로서 그런 분들의 상처를 싸매어 주고 상처를 극복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도 중 요하지만 회복의 여정이 때로는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예방 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가정은 사회의 초석임으로 가정 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할 수 있 게 되는데 오늘날은 가정이 너무 나 쉽게 깨어지고 있는 상황이어 서 가정도 사회도 많은 역 기능적 인 문제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몇 년 전 부모님을 모시고 제주도 에 갔다가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되 었는데 제주도에 사는 어린 아이 들의 4분의 1이 정신 건강관련 질 환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귀를 의심할 정도인 숫자를 들으면서 현대 사회의 깨어진 가정의 영향 력이 어떻게 세대를 통해 흘러가 는 지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가정은 어떤 역할을 하 는 곳이어야 하고 아내의 역할을 어떠해야 하며 남편의 역할은 어 떠해야 하고 부모의 역할은 어떠 해야 하는 지를 잘 아는 것이 많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기에 가정 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 은 지속적으로 필요한 부분입니 다. 어떤 분들은 부모님이 어린 시절 계시지 않아서 부모님의 역 할을 모델로 본 적이 없습니다. 이런 경우. "나는 좋은 부모가 되 고 싶은데 어떻게 좋은 부모가 되 는 지 모르겠어요."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자 신의 부모님이 하던 것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그것이 옳은 지 그른 지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
가는 모든 방식을 정당화하면서 자신의 부모님이 주었던 상처를 그대로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분들 이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좋은 엄마, 아빠의 모습을 꿈꾸며 그렇 게 살고 싶지만 실제 삶에서는 과 거의 상처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분들이 있어 마음에 갈등을 겪으 며 자녀들을 충분히 잘 돌보지 못 하며 살아가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모든 이들에게 교육은 꼭 필 요합니다. 무엇이 건강한 가정의 모습이고 무엇이 가정에서 공급되 어야 하고 가정 안에서 나의 역할 은 무엇인지를 먼저 알아야 그 다 음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 을 모색할 수 있는 것입니다. 먼저, 건강한 가정은 어떤 곳이 되어야 할까? 가정은 각 사람이 친밀한 인간관 계를 최초로 체험하는 장소로 가 정에서 사람은 자신의 정체성을 키워가게 되고 인생에서 중요한 기본적 질문들 '나는 누구인가?'. '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에 대한 답 을 얻게 되는 곳입니다. 또한 사 랑의 관계를 처음으로 경험하여 타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래리 발라드, 2010, 가족, 놀라운 하나님의 선 물) 그러므로, 처음 가정을 시작하는 남편과 아내는 사랑으로 가정을 시작해야 하고 사랑의 관계를 이 어가기 위해 서로가 서로의 필요 를 채워줄 수 있어야 합니다. 그 럴 때 계속해서 애정 통장에 있는 애정이 바닥나지 않고 서로가 서 로의 안전 지대가 되어질 수 있습 니다. 많은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 의 필요를 채워주기 위해 결혼을 하려고 하기 보다 상대방이 나의 필요를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기에 결혼 후에 많은 갈 등을 경험합니다. 그러므로, 결혼 은 이기적인 목적만으로 잘 될어 질 수 없습니다. 결혼에는 사랑이 라는 끌림의 부분이 있지만 결혼 생활에 대한 또는 서로에 대한 희 생과 헌신이 기반되어 있어야 안 전한 가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됩니 다.
가정 안에서 가정의 구성원들은 "안전 지대 (safe place)"를 경험하 게 될 때 그 안에서 자신의 안정감 과 정체성을 찾게 됩니다. 안전지 대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애착 이 론에서 나온 개념으로 충분한 사 랑을 받은 아이가 바깥 세상을 탐 색하게 되고 그러나 힘들면 엄마 를 찾고 또 그 안에서 안정감을 얻 으면 다시 세상을 향해 나아가게 될 수 있다는 것인데 배우자가 서 로 서로에게 이런 안전 지대가 되 고 부모는 자녀에게 이런 안전 지 대가 되면 그 가족 구성원들을 세 상에 나가서 인생을 잘 헤쳐 나갈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안전 지 대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상 사 람들이 나에게 긍정적 반응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되고 내 가 사랑스러운 존재다 라는 생각 을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분한 공감과 위로와 격려를 먼저 선행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서로 에게 안전 지대가 되게 하는데 있 어 중요한 부분입니다.
부부가 서로에게 안전 지대가 되 면 부부는 가정에서 재충전을 해 서 세상을 잘 살아갈 수 있게 되는 데 부부가 서로에게 안전 지대가 되지 못할 때 두 사람의 가정은 안 정감을 잃어버리게 되고 가정이 아닌 외부에서 안전 지대를 찾게 되어집니다. 또한 그 두 사람 사 이에서 태어나는 아이도 가정에서 안전 지대를 경험하기가 어렵고 안정감 대신 불안함을 가지게 될 가능성이 크게 됩니다.
가정은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 는 기초이기에 가정이 어떤 곳이 되어야 하는 지를 아는 것은 참 중 요합니다. 오늘은 건강한 가정은 안전 지대가 되어야 한다라는 것 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내 배 우자에게 안전 지대가 되어있는 가? 점검해 봄으로 나의 가정의 건 강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기를 바 랍니다.
어떻게 부부는 서로에게 안전 지 대가 되어질 수 있을까? 갓난 아 이들은 언어를 표현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안전 지대가 되 기 위해서는 물리적으로 무조건 반응해 주어야 하지만 어른 들은 약간 다릅니다. 안전 지대가 서로 에게 되기 위해서 신체적인 반응 뿐 아니라 언어를 잘 사용하는 것 이 중요합니다. 안전 지대를 만들 어 주는 말은 '공감과 격려, 이해 와 수용'의 언어입니다. 배우자가 정서적으로 힘들어 할 때 그것이 마치 나를 향한 것으로 개인적으 로 받아들이기 보다 배우자의 말 을 들어 주고 공감해 주며 격려해 줄 수 있을 때 그리고 힘내라고 응 원해주는 " 무조건 내편" 이 되어 줄 때 배우자는 서로의 안전 지대 가 되는 것입니다. 바꾸고 싶은 것, 조언하고 싶은 것, 잘못된 것 을 말하는 것을 일단 접어 놓고 충
두 번째로 서로의 필요가 무엇인 지를 알고 그것을 채워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 르고 자라난 환경이 달라서 그 필 요가 다를 수 있습니다. 그 필요 가 무엇인지를 알고 채워주는 것 이 중요합니다. 그것을 위해 서로 의 '사랑의 언어' 가 어떻게 다른 지. "남편의 필요, 아내의 필요" 가 어떻게 다른 지를 확인해 보는 것 또는 평소에 서로의 필요에 대해 서 충분히 표현하는 대화의 시간 을 보내서 서로에 대해 다른 필요 를 알고 채워주므로 서로는 서로 의 안전 지대가 되어질 수 있습니 다.
서미진 박사 호주기독교대학 (호주한인생명의 전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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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ack Dog Institute’ 연구원이자 삼리학자인 알렉시스 위턴(Alexis Whitton. 사진) 박사. 그녀는 “감정 장애를 가진 이들은 심혈관 질환, 면역체계 장애, 호흡기 질환 및 당뇨에 걸릴 가능 성이 더 높으며, 이 모든 것이 COVID-19 감염으로 인한 더 나쁜 결과와 관련이 있다”고 강조했 다. 사진 : Alexis Whitton
▶24면에서 이어받음
이번 연구는 또한 경제적 불안과 의료에 대한 부적절 한 접근을 포함, 증가된 위 험의 다른 가능성을 지적한 다. 아울러 이전에 질병을 진단받은 이들을 기반으로 했지만 바이러스 대유행 속 에서 감정 장애도 증가하고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히키 교수는 “또 다른 면 은 전염병, 특히 장기간의 봉쇄 조치로 인해 불안과 우울증 비율이 증가하고 있 다는 것”이라며 “사회적 혼란과 경제 및 기타 요인
The Korean Herald 20th August 2021
MAIN NEWS
이 발생하고, 젊은이들의 교육 중단이 갈수록 더 많 은 우울증 사례를 유발시킨 다”고 덧붙였다. 감정 장애, 백신접종 순위에서 우선되어야...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구 원들은 이 같은 결과에 대 해 “백신접종 순위에서 감 정 장애를 가진 이들도 우 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호주에는 정신분열 이나 조현병을 포함해 심각 한 정신 질환을 갖고 있는
16세 이상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을 자격이 있다. 히키 교수는 “호주의 경 우,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 은 ‘누가 진정 위험에 처 해 있는가’라는 것”이라 며 “우울증에 대한 이 연 구는 정신분열증과 같은 질 병에 대한 이전 연구와 같 은 결과를 보여주었고, 이 런 질환자들이 입원 및 사 망 위험에 처해 있음을 알 게 해 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이번 연구에서 분석된 감정 장애가 더 일 반적이며 종종 젊은층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 붙였다. 위턴 박사에 따르면, 이는 다른 국가들이 백신접종 전 략에서 고려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녀는 “많은 국가 들이 연구를 통해 나온 조 언에 귀 기울이고, 우울증 등 더 흔한 질병을 가진 이 들을 백신접종 우선순위에 포함시켰다”고 말했다. 가 령 뉴질랜드는 주요 우울증 관련 장애나 조현병을 가진 이들을 접종 우순선위 그룹 3에 포함시켰다.
위턴 박사는 감정 장애를 가진 이들이 보호를 받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접종 과 관련해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이들의 정신적-육체적 건 강을 돌보는 것뿐 아니라 이들에 대한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우울증과 함께 오는 낮은 에너지 수준은 신체건강을 돌보고, 필요한 시점에서의 건강관리를 어 렵게 만들 수 있다”며 “ 친구나 가족이 부담스럽다 면 관련 지원기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감정 장애 관련 지원 -Beyond Blue : 1300 224 636 / beyondblue.org.au -Headspace : 1800 650 890 / headspace.org.au -SANE Australia : 1800 18 7263 / sane.org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