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n Herald 23rd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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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한국간 우호, 더욱 강화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스콧 모리슨 총리, 한-호 수교 60년 기념 담화문 발표
올해는 호주와 한국이 공식 수교를 맺은 지 60년이 되는 해이다. 그 10 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국에 두 번째로 한국전에 참전해 자유를 위해 헌 신했으며, 또한 그 반 세기 전에는 호주 선교사들이 한국으로 건너가 의료-교육 등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친 오랜 인연을 갖고 있다. 오는 10 월, 60주년을 기해 스콧 모리슨 총리는 지난 7월 16일 영어 및 한국어 로 발표한 담화를 통해 호주와 한국간의 견실한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언급하면서 양국간 우호가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은 모리슨 총리의 한국어 담화문 전문이다. <편집자 주>
스콧 모리슨 연방 총리. 사진 : Twitter / ScottMorrisonMP
호주와 대한민국의 외교관계 수립 60 주년을 맞아 변함없는 양국 국민의 우호 친선과 깊은 유대관계를 축하합니다. 자유
민주주의 가치, 공동의 전략적 이해, 긴밀한 경제협력, 광범위 한 공동체간 교류를 기반으로 깊게 뿌리내린 양국 관계는 실 로 역사적입니다. 양국 관계는 대한민국의 민주 주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17,000여 명의 호주 장병이 참 전했던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안타깝게도 이중 340명의 호주 장병이 장렬히 산화했습니다. 호주는 고난에 빠진 한국을 돕기 위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로 한국전에 참전한 국가라는 사실에 자긍심을 가지고 있습 니다. 호주의 번영에 한국이
기여해 왔듯, 전쟁 이후 한국 의 경제성장에도 호주가 기여 할 수 있었던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날 호-한 관계는 그 어 느 때보다 견고하며, 10만 명 이 넘는 한국 교민이 다문화 국 가인 호주사회에 크게 기여하 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양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힘든 한 해였습 니다. 호주와 한국은 코로나 바 이러스와 그로 인한 경제 타격 에 대처하는 데 있어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최근 개최된 G7 플러스 정상회담 참가국 가운 데 코로나 이전 대비 경제 성장 을 이룩한 유일한 국가가 바로 호주와 대한민국입니다. 이는 양국의 저력과 회복력을 보여 줌과 동시에 양국간 호혜적 동 반자 관계를 반증합니다. G7 정상회담을 계기로 개최 된 호-한 양자회담에서 포괄 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의 격상 을 포함하는 양국 관계 증진 방 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건 설적인 논의를 나누었습니다.
우리의 파트너십은 이미 견실 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교역, 투자, 관광 및 교육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상호 보완 적인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 고 있습니다. 저배출 기술 파트 너십 구축을 통해 담대하고 효 과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처하 는 등 양국은 과학 및 혁신 분 야에서도 공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복 원성을 갖춘 인도-태평양 지 역을 지지하기 위한 협력도 빼 놓을 수 없습니다.
수교 60 주년을 맞아 양국의 오랜 유대관계를 기념하며, 앞 으로도 호주와 대한민국간 우 호를 더욱 강화해 나가길 고대 합니다. 60년 넘는 기간 이어져 온 양 국관계는, 이를 토대로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도 더욱 강해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감사합니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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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3rd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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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의 비즈니스-일자리 보호 위한 주요 지원 내용은... 재난지원-사업자 보조금-JobSaver에 부동산 소유자 세제혜택 등 다양 광역시드니 등의 봉쇄 조 치로 경제적 손실이 상당할 것으로 우려되면서 NSW 주 정부가 주(State) 전역의 비즈니스 및 개인을 대상으 로 발표한 수십 억 달러 규 모의 포괄적 경제지원 패키 지 ‘COVID-19 Fighting Fund’에 대한 각 부분 신 청이 시작됐다. 지난 7월 19일부터 개시된 온라인 접수(Service NSW 웹사이 트)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신청자가 접속, 서버가 멈 추는 일도 발생했다. 주 정 부의 이번 패키지는 지난해 연방정부가 제공한 비즈니 스 및 고용자 지원 패키지 에 이은 두 번째로, NSW 주 정부는 연방정부와 함께 각 부분에 51억 달러를 제 공키로 했다. 정부의 주요 지원 부분을 알아본다.
NSW 주 정부는 광역시드니 등에 대한 봉쇄 조치를 연장하면서 연방정부와 함께 각 비즈니스 및 일자리 보호에 51억 달러의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 다. 사진은 지난 7월 13일 광역시드니 지역의 록다운 연장을 발표하는 NSW 주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 COVID-19 재난지원금= 모리슨(Scott Morrison) 총 리는 지난 5월, 빅토리아 (Victoria) 주 정부가 록다 운 조치를 취했을 때 이 지 원금을 사용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으며, 이번
시드니 사태(봉쇄 조치) 에서도 이를 확대했다. 모리슨 총리는 연방정부 가 선포한 감염자 발생 핫 스폿에 대해서만 지원이 가 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함으 로써 주 정부가 필요 이상
으로 록다운을 시행하는 것 을 방지했다. 급여지원은 근로자가 7 일까지 봉쇄 상태에 있는 경우에는 지급되지 않으며 정부 혜택을 받고 있는 이 들도 대상에서 제외된다.
봉쇄 2주와 3주 동안 주 20 시간 이상 일을 하지 못한 근로자는 주(week) 500달 러, 8시간에서 20시간 미 만 일을 못한 경우는 주 325달러를 지원받는다. 봉 쇄가 4주까지 이어지는 경 우 해당 금액은 최대 600 달러 및 375달러로 늘어난 다. 이 지원금은 애초 325달 러 및 500달러의 고정 금 액으로 계획됐으나 지난 7 월 13일 광역시드니의 봉 쇄 조치가 연장, 장기간 이 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 확 대된 것이다. 유동자산을 1 만 달러 미만으로 보유해야 한다는 조건도 봉쇄 3주째 부터는 폐기된다.
▶3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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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시드니 ‘감염 상황’, 강화된 록다운 규정으로 ‘반전’ 될까... 디킨대학교 전염병 학자, ‘새 규정 준수’ 전제로 “2주 만에 극복 가능” 진단
NSW 주 정부가 광역시드니의 감염 억제를 위해 보다 강화된 봉쇄 규정을 내놓은 가운데, 한 저 명 전염병 학자가 “많은 감염 진단 테스트기 이어지고 새 규정 준수가 뒤따른다면 2주 기간에 감 염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사진은 시드니 감염 상황을 전하는 ABC 방송 뉴스 화 면.
광역시드니에 내려진 봉쇄 규정이 보다 강화된 가운데 바이러스 감염 진단이 계속 되고 주 정부의 새로운 규정 이 제대로 지켜진다면 ‘델 타’ 변이 감염 확산을 2주 이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고 저명한 전염병 학자가 진 단했다. 시드니에서의 바이러스 감 염자 급증은 초기 대응 실패 와 함께 록다운 규정을 준수 하지 않음으로써 무더기 확 진자 발생이 이어졌다는 지
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7월 16일, 베레지클리 안(Gladys Berejiklian) NSW 주 총리는 지난 6월 26일 단 행한 봉새 규정을 보다 강화 해 시드니 전역의 비필수 소 매점의 영업을 일시 중단하 는 것을 포함해 가장 많은 감 염자가 발생한 페어필드 (Fairfield), 리버풀 (Liverpool) 및 캔터베리 뱅 스타운(CanterburyBankstown) 지방정부 지역 거주민들의 지역 외 이동을
금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 상황이다. 또한 이번 주 월요일(19일) 부터 모든 건설현장의 공사 를 이달 30일까지로 중단시 켰다. 여기에는 모든 형태의 개조, 유지보수, 청소 및 수리 작업이 포함됐다. 멜번(Melbourne) 소재 디 킨대학교(Deakin University) 의 전염병 학자인 캐서린 베 넷(Catherine Bennett) 교수 는 “NSW 주 정부의 새로운 규정으로 2주 기간 이내 바이 러스 전파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면서 “광역 시드니 거주민들이 이 규정 을 보다 엄격하게 준수하고 더 많은 바이러스 감염여부 검사를 유지하며 거리두기를 이어간다면, 월말쯤이면 감 염자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 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멜번에서 우 리는 널리 적용되는(onesize-fits-all) 표준적 봉쇄를 해 왔으며, 이는 기업 및 커뮤
니티의 감염자 발생 억제에 이점이 있다”면서 “시드니 의 (느슨한) 봉쇄 규정은 우 리가 이전에 해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이를 통해 우리가 배 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 사실 베레지클리안 주 총 리는 광역시드니에 대한 봉 쇄 조치를 결정하면서 빅토 리아 주 정부가 취한 것처럼 강한 록다운을 거부한 바 있 으며, 이처럼 느슨한 규정으 로 초기에 감염자를 억제하 는 데 실패했다는 지적을 받 아 왔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는 “ 시드니 남서부 지역에서의 감염자 폭증이 이어지면서 전면적인 새 제한이 필요했 다”며 “우리는 후회 없는 정책을 분명히 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NSW 감염병 전문가인 라이나 매킨타이어 (Raina MacIntyre) 교수는 새 로운 봉쇄 규정이 전반적으 로 균일해야 한다고 지적했
다. 그러면서 “봉쇄 규정은 처음보다 강화됐지만 매우 점진적이었다”는 매킨타이 어 교수는 “페어필드 등 3개 지방정부 지역 거주민들에게 불균형적 영향을 미칠 것” 이라며 “그들이 록다운 규 정을 위반하지 않도록 재정 적 구제 계획도 확인해야 한 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이어 “특정 지역에 국한된 제한 조치가 다른 지 역민들에게는 바이러스가 덜 위협적이라는 인식을 주었지 만 이번 감염자 발생은 광역 시드니 전역에 퍼진 상황” 임을 강조했다. 페어필드 카운슬의 프랭크 카본(Frank Carbone) 시장도 “보다 엄격한 봉쇄 규정이 광역시드니 전체가 아니라 남서부 일부 지역에만 적용 된 것은 유감”이라고 토로 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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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의 시험적 주 4일 근무, ‘압도적 성공’ 정부-레이캬비크 시, 2015년부터 4년간 2,500명 시범 실시 사무직-교사-병원 근로자 등 참여, 생산성 향상-보지 증진 효과
아이슬란드 정부와 레이캬비크 시청(Reykjavik City Council)이 각 직종 근로자 2천500명 이상 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근무시간 단축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업무 생산성은 물론 근로자 개 개인의 복지 또한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Unsplash
아이슬란드가 주 4일 근무 에 대한 업무 효과를 알아보 기 위해 시범적으로 실시한 결과 ‘압도적 성공’이라 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ABC 방송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 연구 결과 근로자들의 업무 생산성 제 고에 도움이 되었으며 직원 들의 복지도 전반적으로 향 상됐다. 이 시범적 근무는 아이슬 란드 정부와 레이캬비크 시
청(Reykjavik City Council) 이 시행한 것으로, 2015년 부터 2019년까지 진행됐으 며, 2천500명 이상(아이슬 란드 인구의 1%)이 참여했 다. 이 시범 프로젝트에서 정 부는 사무직, 유치원 교사, 사회복지사, 병원을 포함, 다양한 직군의 직원들을 주 40시간에서 주 35시간 또는 36시간 근무로 업무시간을 단축시켰으며, 급여는 동일
하게 지급했다. 영국 싱크탱크 ‘아토너 미’(Autonomy)와 아이슬 란드 지속 가능 민주주의협 의회(Association for Sustainable Democracy. Alda) 연구원들이 최근 발표 한 ‘근무시간 단축 시범 적 실시 연구’ 결과에 대해 아이슬란드 각 노동조합은 “전국적으로 수만 명 노조 원들의 노동시간을 영구적 으로 단축시켰다”고 말했 다. 양 기관은 이 연구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전체 적으로 아이슬란드 노동 인 구의 약 86%가 근무 시간을 단축하거나 시간 단축에 대 한 권리를 얻었다”고 밝혔 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 년과 2021년 사이, 근로자 들이 고용주와 맺은 근로계 약서는 줄어든 근무시간이 명시되어 있다.
‘아토너미’의 이번 연구 책임자인 윌 스트런지(Will Stronge) 연구원은 “이 시 범적 시행은 공공 부문에서 주(week) 근무시간 단축과 관련된 세계 최대 규모의 시 험으로, 그 결과는 모든 면 에서 ‘압도적 성공’이었 음이 드러났다”고 설명했 다. 이어 그는 “공공 부문 에서도 더 짧아진 근무시간 을 선도적으로 시행할 수 있 음을 보여주며, 다른 정부에 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 라고 덧붙였다. “하늘이 준 선물과도 같다” 보고서는 주 근무 시간이 단축될 경우 ‘처리해야 할 업무로 인해 의도치 않게 과 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 려에도 불구하고 시험 결과 는 “이와 정면으로 배치된 다”고 밝혔다.
오히려 시간 단축은 작업 장 나름대로 새로운 업무 전 략을 구현, 그 직접적 결과 로 근로자들로 하여금 더 적 은 시간 근무하게 했으며, 그럼에도 생산성과 서비스 제공은 물론 대부분의 시범 적 근무 현장이 이전과 동일 한 업무성과를 내거나 또는 능률 향상을 가져왔다는 게 보고서의 평가이다. 보고서는 이어 “업무 조 직은 업무량을 줄이는 데 있 어 핵심적 요소였으며 단축 된 근무시간에 대한 보상은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를 조 직하도록 유도했다”며 “ 회의진행 방식, 업무 일정 및 일부 경우에는 근무 시작 시간을 변경하기도 했다” 고 덧붙였다. ▶1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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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활용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 감소를...” ‘시드니워터’, 호주인의 한 해 생수 구입비용 6억 달러 이상 수돗물 이용시 상당한 비용 절감-수자원 환경 보전에도 기여 “알고 계십니까? 시드니 수돗물의 수질은 세계적으로 수준급입니다!” 광역시드니에 식수를 공급 하는 ‘시드니수도공 사’(Sydney Water. 이하 ‘
시드니워터’)가 수돗물 활용 으로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을 줄이자고 당부했다. 시드니워터는 각 소수민족 미디어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 해 “뜨겁거나 따뜻한, 아니
면 차가운 물을 원하시든, 모 든 수돗물은 매일 깨끗하게 정수되어 수도꼭지에서 바로 마셔도 안전하다”며 “시드 니워터에서 높은 수질의 수돗 물을 가정과 업소, 레스토랑
등에 곧바로 공급하므로, 500 만에 이르는 시민들은 세계적 으로 좋은 혜택을 누리고 있 다”는 점을 강조했다. 실제로 시드니 수돗물은 전 세계에서 엄격하기로 손꼽히 는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는 평가를 받아 왔다. 수질 전문가들이 매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테스트하고 점검하고 있는 것이다. 시드니워터에 따르면 지 난해 호주인들은 플라스틱 병에 든 생수 구입에 6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 그 에 비해 수돗물 비용은 1 리터에 1센트도 채 되지 않는다. 시드니워터의 고객-전 략 담당 마리앤 그레이엄 (Maryanne Graham) 국장 은 “수돗물은 물맛은 물 론 환경과 가계에도 큰 도 움이 된다”고 말했다. “ 수돗물을 마시는 것이 가 장 비용 효율적으로 수분 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는 그녀는 “특히 병에 든 생 수 구매와 비교하면 리터 당 2,000배 이상 절약할 수 있다”면서 “한 해 전 체로 보면 상당한 비용 절 감”이라고 덧붙였다. 호주인의 생수 구입이 연간 상당한 비용에 달하 지만 식수 이용을 보면 광 역시드니 인구의 86%가 수돗물을 활용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생수를 구입해 마시는 비율은 극히 작은 셈이다. 그레이엄 국장은 “수돗 물을 이용하는 것이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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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경우에는 전자 메일을 보내거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관련 메시지를 교환함으로써 업무 진행상의 불필요한 시간을 줄였다는 설명이 다. 아울러 이 시도는 근로 자 개개인의 현저한 복지 향상은 물론 감지 가능한 스트레스, 피로 등에서 근로자의 건강 및 일과 삶의 균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표에서 긍정적 인 결과로 나타났다. 이 시험에 참가한 한 사
시드니 수도공사(Sydney Water)가 질 좋은 수돗물 활용으로 가계비용 절감 및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자고 당부했다. 사진 : Pixabay / Caniceus
문제에도 바람직하다”고 강 조하면서 “시드니 수돗물은 현지 수원에서 조달되어 포장 재나 버려지는 쓰레기가 없으 며, 생수보다 탄소 배출량도 더 낮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드니워터는 광역시 드니 전역의 수로에서만 연간 100만 톤이 넘는 플라스틱 폐 기물을 제거하고 있다. 이중 대부분이 플라스틱 생수병이 다. 그레이엄 국장은 “이 플 라스틱이 분해되려면 최대 1,000년이 소요되며, 많은 플 라스틱은 재활용되지 않고 매 립지나 수로에 버려진다”면 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결 국 수자원 환경과 해양 생물 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게 된 다”는 것이다.
시드니워터에 따르면 시드니 전역 수로에서 만 연간 1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을 제거하고 있다. 사진 : 인스타그램 / sydneywater
무직 관리자는 “나는 이전 보다 더 적은 시간을 일한 다”며 내게 있어 이는 하늘 이 준 선물과도 같다“고 말 했다. ‘Alda’의 구드문드르 하랄슨(Gudmundur D Haraldsson) 연구원은 “아 이슬란드 주간 근무시간 단 축에 대한 이 시도는 더 적 은 시간 일하는 것이 가능할 뿐 아니라 점진적 변화도 불 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평가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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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라이드 시 거주민을 위한 여러 지원 방안이 있습니다” 지금 시드니는 ‘델타’ 변이 코비드19의 2차 유행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또 하나의 가슴 아 픈 순간이며, 특별히 유동 인구에 생계를 의존해야 하 는 소상공인들에게는 더욱 어려운 시간들입니다. 지역사회는 코비드19로 인한 재정적인 위기로부터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 다. 라이드 시는 지방정부로 써 주민들을 위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움을 드릴 것입 니다. 저는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라이드 시에 다음과 같 은 방법들을 제시했습니다. - 커뮤니티 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수수료 면제 커뮤니티 그 룹 및 단체에서 예약 및 지불했 지만, 정부의 봉쇄 조치로 인해 사용할 수 없는 커뮤니티 센터 에 대한 대여료 환불 등.
- 스포츠 단체가 코비드 봉쇄 기간 동안 임대한 시설을 사용 할 수 없는 경우 이 대여료를 환 불받을 수 있도록 지원- 이는 또 한 코비드로 인해 등록 회원수 가 줄어든 단체들에게 봉쇄 (lockdown) 이후 일정 기간 동 안 재정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 습니다. - 폐쇄 조치로 인해 해당 공간 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카페와 레스토랑이 라이드 시 에 지불하고 있는 야외 식사공 간에 대한 임대료를 면제. - 상가 주변의 엄격한 주차 제 한 해제. - 봉쇄 기간 동안 늘어난 재택 근무자들을 위해, 주거 지역에 서의 허용 주차시간 연장. - 요식업체에 대한 시의 식품 검사 수수료 면제. - 코비드 상황에서 재정적 어 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폐 업 위기 극복을 위해 라이드 전 지역에 비즈니스에 ‘소상공인 코비드 재난 지원금’ 제공
- 시 소유의 부동산에 대한 임 대료 할인. 이외에도 다양한 방법들을 제안했습니다. 이러한 코비드19 지원 조 치는 즉각적으로 취해져야 합니다. 저와 일부 의원들은 이러한 조치를 즉시 시행하 기 위해 긴급 임시회의를 요 청했습니다. 그러나 시의 제 네럴 메니저와 이를 감독하 는 시장은 우리의 제안을 거 부했습니다. 대신, 그들은 7 월 말까지 코비드19 봉쇄 기 간 동안 라이드 시가 지역사 회와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파악해서 보고 서를 제출하라고 주장했습 니다. 시의회가 7월 말에 보 고서를 받으면 실행되기까 지 최소 6-8주가 더 걸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주 민과 소상공인들은 9월 중 순이나 10월까지 코비드19 지원 조치의 혜택을 받지 못
합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규모 사업체는 폐업할 가 능성이 높으며, 많은 재택근 무자들은 집 앞 장기간 주차 로 벌금을 부과받고, 소규모 스포츠 단체는 사용하지 않 는 시설의 임대비용을 지불 하는 데 많은 돈을 낭비하 며, 지역사회 단체는 사용하 지 않은 커뮤니티 홀 임대비 용을 지불하고, 카페와 식당 은 봉쇄 조치로 인해 사용하 지 않는 공공장소를 시에서 임대하는 야외식사 비용으 로 지불하고 있습니다. 시 소유의 부동산 임차인조차 도 사업이 어려울 때 시에 전체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 습니다. 지금은 긴급 상황이므로 즉각적이고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라 이드 시와 의회의 일부 의원 들이 제가 제안한 우리 지역 소상공인들에 대한 재정적
지원 계획에 동의하지 않는 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 니다. 이번 선거에 웨스트 워드 후보로 나선 한국계 후보들 께서도 이러한 현안들에 관 심을 가지고, 자유당과 노동 당에 지원을 바라는 주민들 의 목소리를 전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부가 단호하게 국민의 요구에 적시 대응해야 한다 는 점을 유권자들이 인식했 으면 합니다.
피터 김(상희) / 웨스트 워드 라이드 시의회 무소속 후보, 현 라이드 시 부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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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언(假言)과 진언(眞言)사이
바이러스와 곶감 작년 초부터 2년째 온 세상 을 휩쓸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을 부르는 명칭은 여러 차례 변천의 과정을 거쳤다. 처음 에는 중국 우한에서 감염자들 이 속출하면서 우한 폐렴 또 는 우한 바이러스로 불렸다. 20세기 초 1차대전 사망자 1 천 500만 명보다 더 많은 목 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 과 비슷한 형태의 작명이다.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인 우한은 삼국시대에는 전략 요충지였는데 바이러스 로 인해 세계적인 관심의 대 상이 됐다. ‘우한 폐렴’이라는 이름 은 오래 쓰이지 않았다.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로 순식간에 팬데믹 공포가 밀어닥치면서 ‘우한’을 강조할수록 반중 국 정서가 촉발된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엄청난 위기가 닥치면 공격 대상을 찾기 마 련이지만, 이미 초강대국 행 세를 하는 중국이 이를 허술 하게 방치할 리가 없었다. 어 느 순간 슬그머니 ‘우한’이 빠지더니 신종 코로나바이러 스 감염증(코로나19)라는 이 름이 쓰이기 시작했다. ‘우한 폐렴’에 비하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증’에는 바이러스가 유래한 문화적 맥락이 전혀 담겨 있 지 않다. 중국이나 우한 같은 특정 지역이 아니라 국적 불 명의 실험실이나 외계로부터 난데없이 뚝 생겨난 병처럼 생경하게 느껴진다. 과학적이 고 객관적인 냄새는 풍기나 살아있는 현실의 질감은 완전 히 제거된 이름이다. 이를 줄 인 ‘코비드-19’이나 ‘코 로나19’는 아예 생물학 기 호 수준이다. 19는 무슨 대단 한 과학적 의미가 있는 게 아 니라 단지 감염증이 발병한 해가 2019년임을 뜻할 뿐이 다. ‘우한 폐렴’에서 ‘코로 나19’라는 신종 기호가 부 여된 순간,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은 명실상부하게 중국이라는 지역성을 벗어나 보편적 세계성을 획득한 것으 로 보인다. 정치, 경제, 문화, 인종, 국적, 언어를 가리지 않 고 모든 인류에게 균등하게 작용하는 지구적 존재로 격상 된 것이다. 팬데믹에 맞서 자 신들의 고유한 문화적 코드를 수호하려는 시도들은 쓰라린 패배를 경험했다. 일례로 그 토록 마스크 착용을 꺼려하던
서구인들도 이제는 이를 평범 한 일상 중 하나로 받아들인 지 오래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에 끝까지 저항 한 것이 최고의 권좌에서 밀 려난 상당한 이유가 됐다. 팬 데믹 초기에는 독한 감기 정 도로 바이러스의 위험성을 아 예 무시했고, 사태가 심각해 지자 ‘차이나 바이러스’를 목청껏 외치면서 미중패권 전 쟁과 선거에 활용하려고 했 다. 결과는 참담했다. 현 집권 세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팬데믹 선거에서 최약체 후보 로 평가되던 조 바이든에게 완패하고 재선에 실패한 몇 안 되는 미국 대통령 중 하나 가 되고 말았다. 트럼프의 낙 선과 함께 그가 밀던 ‘차이 나 바이러스’라는 말도 총기 를 잃고 무대에서 쓸쓸히 퇴 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변 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면 서 ‘알파’나 ‘델타’ 같은 이름이 자주 들린다. 지금 시 드니를 봉쇄령의 악몽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바이러스도 코 로나19보다는 델타 변이로 여기는 것이 적절할 듯하다. 스치기만 해도 전파될 정도인
델타 변이의 감염력을 감안하 면 기존의 코로나19라는 이 름은 너무 평범하다. 델타 변 이는 코로나19에 속하면서도 전혀 다른 차원의 바이러스 반열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우한폐렴이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든, 코로나 19든, 차이나 바이러스든, 델 타 변이든, 세상에 힘 있는 자 들이 이 전염병을 무엇이라 부르든, 이미 과거의 일상은 무너졌다. 이제 누구나 자주 손 씻고, 마스크 쓰고 다니고, 세정제 바르고, 증상 있으면 검사 받고 격리하고, 식당에 가면 QR코드 찍고, 백신접종 예약하고, 봉쇄령 내리면 칩 거하고 풀리면 눈치 보며 기 어나오면서 살아야 한다. 어느 날 갑자기 문명 속으 로 쳐들어온 호랑이 같은 바 이러스 앞에서 개인은 아무것 도 할 수 없는 갓난 아이 같은 존재가 되고 말았다. 그 사이 애당초 압도적이었던 국가와 정부는 호랑이를 잡는다는 명 분으로 더욱 거대한 리바이어 던(leviathan, 성서에 나오는 바닷속 괴물)은 커갔다. 아이 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 통제하고 으르렁거리는 호랑 이의 포효소리에 울음이라도
터지면, 큼직한 손으로 곶감 을 집어 입에 넣으면서 으르 기도 하고 달래기도 한다. 개 인은 그저 눈에 보이지도 않 는 미세한 바이러스나 공룡 크기의 리바이어던 사이에서 이리저리 휘둘리는 딱한 처지 가 됐다. NSW 주에서도 델타 변이 로 인한 봉쇄령이 장기화하면 서 정부는 대대적인 곶감 살 포에 나섰다. 달콤한 곶감을 받아먹으면 잠시나마 호랑이 에 대한 공포가 희미해질 것 이다. 아무리 호랑이가 사납 게 날뛰어도 리바이어던 정부 가 있어 이렇게라도 연명할 수 있다는 감사가 우러나올 것이다. 그렇지만 호랑이와 기약 없이 공존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곶 감만 바라볼 수는 없는 노릇 이다. 바야흐로 누구나 자신 에게 주어진 복잡 난해한 생 존 방정식을 기를 쓰고 풀어 내야만 하는 각자도생(各自圖 生)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정동철 / 변호사
광복회 호주지회, 올해 ‘민족캠프’ 참가신청 접수 온라인 화상교육으로 진행... 8학년 이상 하이스쿨 재학생 대상
광복회 호주지회가 민족의식 고취를 목표로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올해 ‘청소년 민족캠프’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 사진은 지난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민족캠프 교육 과정을 마친 뒤 퇴소식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 광복회 호주지회
매년 ‘청소년 민족캠프’ 이름으로 진행해온 호주 한 인동포 청소년 대상의 한민 족 정체성 교육이 올해에도 이어진다.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 명하)는 금주 보도자료를 통 해 오는 9월 예정된 민족캠 프 참가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광복회 호주지회는 올해에도 COVID-19로 예 전의 2박3일 합숙 대신 온라 인 플랫폼을 활용해 화상 교 육으로 개최한다는 방침이 다. 올해 민족캠프 교육은 오 는 9월 7일 시작해 9월 21일 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부터 한국역사, 문화, 인성, 통일 관련 교육이 2시간의 강의 및 30분간의 조별 활동 으로 이어지며 이와 별도로 8월 28일 및 10월 2일(각 토 요일)에는 온라인 교육을 병 행하는 소집교육(오후 1시 30분부터 5시)이 실시된다. 참가 대상은 호주 내 한국 어 사용이 가능한 8학년 이 상 하이스쿨 학생 60명이며, NSW 주 외 지역 참가자들에 게는 우편으로 교재를 우송 해줄 예정이다. 아울러 COVID-19로 인한 방역 규 정 상황에 따라 소집교육은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될 수 있다. 민족캠프 2-5기 이수자 중 2020년 제6회 민족캠프 온라인교육 미참가자도 신 청이 가능하며 올해 첫 참가 자는 2022년부터 합숙교육
이 재개될 경우 참가자격이 부여된다. 참가신청은 한글 명, 영문명, 성별, 소속 학교 명, 한글학교명, 학년, 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거주 지 역을 기재해 이메일 (hkia815@hotmail.com) 또 는 ‘제7회 청소년 민족캠프 참가 안내‘ 광고에 들어있 는 QR 코드를 스캔해 신청 하면 된다(QR 코드는 한국 신문 페이지 33면 확인). 올해 민족캠프 참가 신청 은 8월 23일까지이며 60명 신청이 이전에 완료될 경우 조기 마감된다. 교육 신청자 들의 신청비는 30달러(신청 자 영문 이름으로 직접 입금. Bendigo Bank, A/C Name : HKIA, BSB : 633 000, A/C No : 153 991 781) 이며, 이 는 전액 ‘재호광복장학 회’ 기금으로 적립된다.
민족캠프 참가학생들은 재 호광복장학회의 장학생 선 발시 지속적으로 우대되며, KAYN(호주한인차세대네트 워크)에 가입할 기회가 부여 된다. 광복회 호주지회의 ‘청소 년 민족캠프’는 지난 2015 년부터 시드니 한국교육원( 원장 권진)과 공동주관으로 ‘나라사랑 민족캠프! 21세 기 독립운동!’이란 슬로건 하에 민족의식 고취, 리더십 함양 등을 목적으로 민족교 육을 강화하고 재외동포 청 소년들의 역할을 인식시키 는 장으로 추진되어 왔다. -문의 : 0433 249 567, hkia815@hotmail.com
기사제공 / 광복회 호주지회
A16
The Korean Herald 23rd July 2021
MAIN NEWS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 TAS 작가 아만다 로리 수상 “갈등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 근본적으로 희망과 회복력에 관한 이야기...” 호주 최고 권위의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올해 ‘마 일즈 프랭클린 문학 상’(Miles Franklin Literary Award)은 타스마 니아(Tasmania) 출신 작가 인 아만다 로리(Amanda Lohrey)씨의 영광이 됐다. 이 문학상을 주관하는 ‘ 마일스 프랭클린 사업 회’(Estate of Miles Franklin)는 지난 7월 16 일(금) 올해 수상자로 소설 <The Labyrinth>의 작가 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스마니아 출신 작가로 이 문학상을 수상한 이는 작고한 크리스토퍼 코흐 (Christopher Koch)씨에 이어 로리씨가 두 번째이 다. 앞서 코흐씨는 1985년 <The Doubleman>과 1996년 <Highways to a War>로 두 차례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마일스 플랭클린 문학 상’은 호주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평가받는 <My Brilliant Career>(1901년 출간)의 작가 스텔라 마리 아 사라 마일즈 프랭클린 (Stella Maria Sarah Miles Franklin. 1879-1954)씨 의 유언에 따라 제정돼 1957년 시작됐다. 상금 6 만 달러를 수여하는 이 상 은 최고의 문학적 가치와 함께 호주인의 삶을 다룬 작품을 기준으로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 이 문학상 심사위원 들은 “부모-자녀, 남성여성간의 갈등, 그리고 창
호주 최고 권위의 문학상 중 하나인 올해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상’(Miles Franklin Literary Award)은 타스마니아(Tasmania)에 거주하는 작가 아만다 로리(Amanda Lohrey. 사진)씨가 수상했다. 작품은 그녀가 지난해 출간한 <The Labyrinth>로, 당시 문학계에서는 “아만다 로리의 작가 적 능력이 정점에 있음을 보여준 작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사진 : 트위터 / @_milesfranklin
작 활동의 가치와 목적에 대한 아름다운 성찰”이라 고 평가했다. 타스마니아 북동부 해안 팔라와(Palawa)에서 수상 소식을 접한 로리씨는 먼 저 30여 년 동안 자신과 함 께 일하면서 “상업적 측 면보다 문학적 가치가 항 상 우선”이라며 자신을 지지해 준 에이전트 린 트 랜터(Lyn Tranter), 자신의 소설 편집자 데이빗 윈터 (David Winter) 및 멜번 (Melbourne) 기반의 독립 출 판 사 ‘ T e x t Publishing’에 감사를 전 했다. 아울러 그녀는 ‘매 우 모호하고 산만한 작가 를 참아준’ 가족과 친구 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 다. 로리씨의 <The Labyrinth>는 에리카 마스 든(Erica Marsden)을 내세 워 그녀의 나레이션으로
올해 Miles Franklin 문학상 후보작들. 사진 : The Conversation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호 텔 안내원으로 일하는 마 스 든 은 과 실 치 사 (homicidal negligence)로 투옥된 정신적 장애아 아 들이자 예술가인 다니엘과 더 가까워지고자 시드니에 서 NSW 주 남부 해안 (South Coast)의 작고 한 적한 타운(아들이 복역 중 인 곳과 가까운)으로 도망 치듯 이주한다. 그곳에서 살 적당한 집을 찾는 동안 마스든은 꿈속 에서 자신에서 주어진 사 명에 따라 미로(labyrinth) 짓기를 시작한다. 그렇다 면 마스든이 미로를 꿈 꾼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을 까. 그녀는 아버지가 정신 과 의사로 일하던 정신병 원의 운동장에서 놀곤 했 다. 꿈, 정신의학, 미로... 그 렇다. 로리씨는 이 작품에 서 융(Carl Gustav Jung.
스위스의 심리학자이자 정 신 의학자)의 영향을 받은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융 의 저서 가운데 ‘많은 병 의 치료법은 무언가를 짓 는 것’이라는 것만 봐도 쉽게 짐작할 수 있는 부분 이다. 이를 통해 로리씨는 독자 들에게 ‘미로’라는 것이 ‘그 안에 갇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진 맹목적인 구불구불한 골목 퍼즐로써 의 미로(maze)와 다르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로리 씨의 이 소설에서 ‘미 로’(labyrinth)는 ‘중심 속으로 복잡하게 풀렸다가 다시 빠져 나오는 하나의 길’로 정의된다. 결국 마 스든이 미로를 짓는 것은 자신의 곤경을 뚫고 앞으 로 나아가기 위한 길을 개 척하기 위한 것이면서 그 녀 스스로를 처벌하는 것 이기도 하다. 소설속 주인공이자 나레 이터인 마스든은 이렇게 말한다. “(퍼즐로써의) 미 로(maze)는 두뇌에 대한 도전이고(당신이 얼마나 똑똑한 사람인지), (소설 속) 미로(labyrinth)는 감정 에 대한 길(순응할 것인가) 이다. 미로(maze)에서는 도전과 시름하지만 미로 (labyrinth)에서는 놓아준 다. 당신이 순응한다면 (미 로 속에서도) 처음 시작했 던 곳으로 쉽게 돌아올 수 있다”라고. 마스든은 독자들을 자신
으로의 여행으로 데려가는 동시에 보다 외부적 여행 을 통해 아들과의 손상된 관계를 회복하고 새로이 정착한 작은 타운에서 자 신의 위치를 찾아간다. 이 작품은 죄책감과 부정 또는 금기(denial)에 대한 이야기이며 부모와 자녀 사이의 갈등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예술이 라는 것이 어떻게 무자비 하게 파괴적이고 또한 회 복력을 가진 것인지를 보 여주는 시험이기도 하다. 매혹적이면서 불안감을 주 는 이 소설은 지난해 8월 출간되었을 때 “아만다 로리의 작가적 능력이 정 점에 있음을 보여준 작 품”이라는 평을 받은 바 있다. NSW 주립도서관 관장이 자 마일즈 프랭클린 문학 상 심사위원장인 리차드 네빌(Richard Neville)씨 는 이 작품을 “슬픔에 젖 은 애가(elegiac) 소설”이 라면서 “하지만 근본적으 로는 희망과 회복력에 대 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작품에 나타난 미로의 개념 다른 대부분의 작가들과 마찬가지로 아만다 로리씨 역시 예리한 관찰자이다. 작가는 전 세계적으로 ‘ 미로’(labyrinth)가 나타 나는 현상을 보면서 작품 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말 한다. 사람들이 정신적 수 련, 명상을 위한 하나의 방 법으로 이런 길을 걷는 것 등의 소설 속 관련 내용도 마찬가지이다.
▶19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23rd July 2021
A19
MAIN NEWS
“시드니 록다운 상황에서의 감염자 확산, 규정준수 어긴 때문...” 시드니대학교 연구팀, 전염성-봉쇄-격리 등 감안, 발병 예측 모델링 연구
광역시드니의 봉쇄 조치에도 불구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병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 과 관련, 최근 시드니대학교 연구팀이 여러 상황을 바탕으로 모델링한 결과 봉쇄 조치에 따른 규 정 준수가 바이러스 감염 통제에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사진은 광역시드니 봉쇄 규정이 강 화된 상황에도 불구, 지난 일요일(7월 18일) 로즈의 포어쇼어 파크(Foreshore Park)에 나와 오 후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지난 6월 26일 오후 6시 를 기해 시드니 일부 지역 의 봉쇄 조치가 광역시드니 및 인근 지방정부 지역으로 확대된 이후에도 시드니에 서는 감염자 발생이 줄어들 지 않고 있으며 감염 발생 지역도 빠르게 늘어났다. 이 런 가운데 NSW 주 정부는 애초 2주간의 록다운을 한 주 연장한 데 이어 지난 7월 14일(수)에는 이달 30일까 지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 다. 광역시드니의 봉쇄 결정 을 불러온 것은 인도에서 시작된 변이 바이러스 ‘델
타’의 급격한 전파 속도 때문이다. 우한 균주가 호주 에 전파됐을 때만 해도 엄 격한 격리와 안면 마스크, 사회 전체의 봉쇄(필수업무 부문만 제외)로 바이러스 전염을 차단하는 데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그렇다면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감 염자 발생이 줄어들지 않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최근 광역시드니의 록다 운 및 지속적인 감염자 발 생과 관련,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시드니 지역은 앞으 로 몇 주 동안 봉쇄 조치가 이어질 수도 있으며, 보건
지난해 8월, <The Labyrinth>를 출간한 멜번 기반의 독립출판사 ‘Text Publishing’은 올해 마일 즈 프랭클린 문학상 수상이 결정되자 트위터를 통해 독자들에게 로리씨의 수상 소식을 전했다. 사진 : Tweeter / @text_publishing
▶16면에서 이어받음
그녀가 이런 ‘미로’를 궁금해 한 근본적인 이유 는 무엇이었을까. 로리씨 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 서 “사람들이 어떻게 특 별한 장소 또는 공간을 만 드는지에 진정 관심이 많 다”고 말했다.
로리씨는 2015년 선보 인 작품 <A Short History of Richard Kline>, 2004년 출간한 <The Philosopher's Doll>에서 이미 영성에 대go 많은 관 심이 있음을 드러낸 바 있 다. 또한 작가는 젊은 시 절, 명상을 시작했으며 사 람들이 이 명상에 어떻게,
당국의 봉쇄에 따른 행동 규정 준수가 조금만 미흡하 더라도 록다운 기간은 더 길게 늘어날 수 있다. 시드니대학교 ‘복합시스 템 및 시드니 전염병연구 소’(Centre for Complex Systems and the Sydney Institute for Infectious Diseases) 연구팀은 이번 시 드니 지역 봉쇄를 불러온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 력, 학교 폐쇄, 양성자 격리 및 접촉자 자가격리 등을 고려한 복잡한 모델링으로 시드니 지역에서의 감염자 발생을 예측했다. 연구팀은 지난 7월 13일 까지의 사용 가능한 데이터 를 활용, 광역시드니 거주자 의 80%가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준수하는 경우 발병 사례가 정점에서 10명 미만 으로 줄어들기까지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시드니 지역 록다운 이후 발병의 정점인 지난 7 월 12일(월) 112명의 감염 자가 나온 것을 비탕으로 가정할 때 현재 7월 30일까 지로 못 박은 추가 연장보 다 2주간의 록다운이 더 필 요한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만약 규정
을 지키는 비율이 70%로 떨어지면 감염자 발병을 통 제하는 데에는 두 달 이상 이 걸릴 수도 있다. 이번 연구팀을 이끈 미카 일 프로코펜코(Mikhail Prokopenko) 교수는 “80%의 규정 준수 비율은 시드니 거주민 5명 중 4명 이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들의 행동에 따라 시드니 감염 사태가 달라지는 셈이 다. 물론 개개인의 행동 준 수만이 아니다. 프로코펜코 교수는 “예 를 들어 쇼핑 빈도나 시간 을 크게 줄이는 것도 포함 된다”면서 “누군가 일주 일에 10시간을 쇼핑으로 보 냈다면 록다운 기간에는 한 시간으로 줄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봉쇄 조치가 결정되 면서 필수 업무 및 쇼핑, 의 약품 구입 등에서만 외출이 허용되지만 이를 지키는 시 드니 거주민 비율은 40%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프로코펜코 교수는 “우 리가 진행한 모델링 결과 현재 시드니에 취해진 사회 적 거리두기 수준이 발병을 통제하는 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연구팀의 이번 조사 결과 는 발병자 수가 모델링의 40% 규정 준수에 해당되지 만 여기에는 이동성 데이터 와 같은 실제 정보는 고려 하지 않았다. 즉 규정을 준 수하지 않는 비율이 더 낮 아질 수도 있는 것이다. 프로코펜코 교수는 “만 약 시드니 거주민의 80% 규정 준수를 달성하려면 현 재 ‘필수’로 간주된 것 중 일부 서비스도 ‘록다운 제한’에 포함되어야 한 다”고 강조했다. 주 총리는 주 정부가 광역 시드니의 록다운 2주 연장 과 현재 규정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결과를 보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만약 건설, 제조, 도-소매 업이 필수 서비스에 포함된 다면 외출이 허용되는 등 제한 규정 외에 있는 비율 은 33%까지 늘어난다. 한편 이번 모델링 연구는 온라인을 통해 공개되었지 만 아직 엄격한 동료 연구 진의 검토 과정은 거치지 않은 것이다.
왜 끌리는지에 관심을 가 져 왔다고 말했다.
의 대부분 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탑을 만들었지만 끝내지는 못했다”며 “그 곳은 융이 생각을 정리하 고 긴장을 푸는 장소였 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우리가 어 떤 문제에 집착하고 지나 치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 심리학이지만 손 을 사용하고 무언가를 구 성하기 시작하면 시간과 공간 모두에 더 기반을 두 게 되고 또한 건망증이 생 기기도 하는데, 그것도 좋 은 방법”이라는 로리씨는 “ 그 리 고 ‘ 미 로’(labyrinth)가 그 역할 을 대신한다”고 말했다. 로리씨는 그것이 지금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 미로’가 만들어지고 있는
이유라고 보고 있다. “사 람들이 예전만큼 종교에서 위안을 얻지 못하기 때 문”이라는 그녀는 “그래 서 새로운 형태의 자기만 의 공간을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런 맥락에서 로리씨는 “최근의 전염병 사태 기 간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나타난 정신적 혁신 붐을 보았고, 이를 ‘이상적 피 난처를 만들고 싶다’는 유사하고 근본적인 충동의 징후로 받아들였다”고 덧 붙였다. 그러면서 로리씨는 “아 마도 칼 구스타프 융은 ‘ 그(융)는 손으로 만드는 데 매우 익숙했다’는 말에 동의했을 것”이라고 말했 다. 그녀는 “실제로 그의 집에는 그가 ‘미로’ (labyrinth)와 같은 개념 으로 만든 작은 탑(semitower)이 있는데 그가 삶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 올해 최종 후보작 - The Labyrinth / Amanda Lohrey - Amnesty / Aravind Adiga -The Rain Heron / Robbie Arnott -At the Edge of the Solid World / Daniel Davis Wood - Lucky's / Andrew Pippos -The Inland Sea / Madeleine Watts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16th July 2021
MAI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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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3rd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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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W 주의 비즈니스-일자리 보호 위한 주요 지원 내용은 ··· A4면
아이슬란드의 시험적 주 4일 근무, ‘압도적 성공’…· A8면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호주사회 또한 인종차별 문제에서 전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는 ABC 방송이 매년 실시하는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상당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한다는 것은 크 게 주목받지 못한 듯하다. 사진 : Pixabay / Wokandapix
40세 미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고려한다면...
백신자문그룹 ATAGI, 60대 미만에도 권유... “이점, 더 크다” 빅토리아(Victoria) 주에서 시작된 ‘델타’ 변이가 시드니 전역으로 확 산되면서 백신접종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호주가 확보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혈전 부작용이 대두되 면서 60대 미만 연령층에게 ‘화이자’ 백신투여를 권고했던 연방정부 는, 이후 40대 미만에게도 사용을 권장한 상태이다. 그럼에도 젊은층에서 는 선뜻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는 듯하다. 사실, 40대 미만 연령에다 예방접종을 받고자 하는데, 어떤 백신을 선택해야 하 는지 확신을 가질 수 없는 것도 이해되는 상황이다. 백신접종을 앞둔 이들에게 혼란을 준 것은 애초 60대 미만 연령층에게 ‘화이자’ 백신을 권고했던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가 40세 미만의 경우 아직 접종을 받을 자격이 없다 해도 GP와의 상담을 거쳐 아스트라 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고 한 발언에서이다. 연방 총리의 이 같은 권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자에게서 발생되 는 희귀 혈전에 대한 우려로 화이자가 젊은층에게 선호되는 선택이라는 공식 조언과 모순된다 하여 일부 주(State)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광역시드니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 속출로 봉쇄 규정을 강화 한 가운데, 이 권고는 다시 수정됐다. ▲ 현재 정부의 백신 권고는= 호주의 백신 전문가 패널인 ‘ATAGI’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는 현재 60세 미만 연령층에게 화이자 백신을 권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State)와 테러토리(Territory)에서 20대와 30대의 경우 아직은 화이자 백신접종을 받을 수 없으며(접종 우선순위에서 뒤쳐 져 있다) 올해 후반, 이 백신을 더 공급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23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The Korean Herald 23rd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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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생각해볼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 다. ▲ 접종 후의 부작용-백신투여의 이점 시나리 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택해야 하는 지 여부를 결정하려면(화이자 백신을 기다 리기보다) 이 백신접종 이후의 부작용 위 험과 이점에 대한 시나리오를 살펴보는 것 이 도움이 될 듯하다. 이는 ATAGI가 권고사항을 제시할 때 하 는 것과 동일한 것으로, 예방접종의 이점 (COVID로 인한 심각한 질병 및 사망 예방 에 대한)과 접종 후 나타나는 부작용의 위 험(TTS 발생 가능성)의 균형을 기반으로 한다. 이점과 위험은 지역사회의 바이러스 감 염자 수와 예방접종을 받는 사람들의 연령 에 따라 다르다. COVID-10로 인한 심각 한 질병과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고령자 백신접종 후의 부작용 위험과 이점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사회의 바이러스 감염자 수와 예방접종을 받는 사람들의 연령에 따라 다르다고 말한다. COVID-10로 인한 심각한 질 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의 이점은 병과 사망 위험이 가장 높은 고령자의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의 이점은 ‘백신 부작용’이라는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 사진 : Pixabay : KitzD66 ‘백신 부작용’이라는 잠재적 위험보다 크 ▶22면에서 이어받음 다. 이는 감염이 높거나 낮은 설정에 모두 적용된다. 하지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은, 60대 미만 연령층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투여를 제한하라는 권고는, 어떤 경우 그 위험성이 더 중요할 수 있는 젊은층에게는 이야기가 달라진 극히 드물지만 이 백신접종 후 혈소판 감소증후군(thrombocytopenia 다. syndrome. TTS)이라는 혈액응고 장애가 나타나기 때문이었다. 의사들은 부작용으로 나타난 TTS를 인지하고 치료하는 데 있어 점점 현재까지의 데이터에 따르면 TTS는 아스트라제네카 1회 접종을 받은 더 방법을 찾아가고 있지만 호주에서 발생된 모든 TTS 사례는 병원 입원 10만 명 가운데 약 2명에게서 발생하지만, 이 희귀한 혈전은 젊은층에서 이 필요했고 일부는 계속 장애를 갖고 있다. 더 심각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런 문제로 화이자 백신은 중년 이하 계층에서 선호되지만, ATAGI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또한 60세 미만 계층이 접종받을 수 있다고 조언한 다. 이에 따라 보건 관계자들도 감염자 발생이 이어지는 지역의 60세 미만 연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받는 것을 고려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ATAGI는 최근 내놓은 성명에서 “현재 시드니 지역에서 감염자가 확 산되는 것과 같은 상황에서, 예방접종의 이점이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ATAGI는 이어 “위험편익 상황(risk-benefit equation)의 변화를 고려 하고, 화이자 백신을 즉시 접종받을 수 없는 60세 미만 성인은 예방접종 의 더 큰 이점을 감안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투여받을 필요성에 대해
▲ 부작용 위험은 거주 지역과 감염자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다르다= 지난해 3월, COVID-19 사태의 시작 당시 보았던 것처럼 감염자가 없거나 낮은 수준의 감염 환경을 감안할 때, ATAGI는 10~29세의 경우 백신접종 후의 부작용(혈액응고) 위험이 COVID-19 감염으로 인한 입원 및 사망위험보 다 높다고 추정한다. 바로 이것이, COVID 전염이 거의 없는 호주 대부분 지역에서 젋은 성 인들에게 화이자 백신이 선호되는 이유이다. ▶2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호주의 백신 전문가 패널인 ‘ATAGI’(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는 현재 60세 미만 연령층에게 화이자 백신을 권장하지만 위험편익 상황(risk-benefit equation)의 변화, 그리고 화이자 백신을 즉시 접종받을 수 없는 현실 을 감안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사진 : Tweeter / Australian Government Department of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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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자 발생이 지속되는 지역의 경우 잠재적 부작용 위험보다 이점이 크다고 하지만 위험을 감수하는가 아니면 다른 선택을 기다리는가 하는 것은 개개인의 결정이다. 사진 : Pixabay / WiR_Pixs
▶23면에서 이어받음
하지만 지역사회에 더 많은 COVID가 전파되고 있으며 감염위 험이 더 높을 때, 이 ‘위험-이 점’ 비율은 달라진다. 빅토리아 주에서의 COVID-19 감염 두 번째 물결에서 본 것과 유 사하게 ‘중간 및 고위험 감염환 경’이라면 예방접종의 이점은 40 세 미만을 포함한 모든 성인들이 백신접종 후 겪을 수 있는 잠재적 위험보다 크다. 바로 이것이, ATAGI가 최근 광 역시드니 등 COVID-19 감염자 발생 지역에 거주하는 이들을 위해 백신접종 권고를 업데이트 한 이유 이다. 전염병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재 시드니에서 COVID-19에 감 염될 위험은 호주에 닥친 첫 번째 바이러스 파동(2020년 3월) 당시 의 위험 수준과 비슷하지만, 그 위 험의 지속성은 시드니 일부 지역에 서 상당히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감염병 의사인 수만 마줌다르 (Suman Majumdar) 박사는 “ATAGI가 내놓은 백신접종 권고
(60세 미만에게도 접종 권장)는 시 드니 남서부 지역과 같은 감염 발 생 핫스폿 거주자들에게 가장 관련 이 있지만 이 도시 전역의 젊은이 들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 다. 호주 의료연구기관 ‘버넷 연구 소’(Burnet Institute)의 프로그램 부책임자이기도 한 마줌다르 박사 는 “광역시드니의 록다운 상황에 서 남서부 일부 지역의 이동 제한 을 강화했지만 그 외 지역에서도 바이러스 감염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 과 관련하여 ATAGI의 ‘백신접종 후 위험성-접종에 따른 이점’ 계 산은, 백신을 투여받은 이들이 바 이러스로 인해 중증 질병에 걸리거 나 사망할 가능성이 80% 낮다는 가정을 기초로 한다. 백신 관련 연구에 따르면 ‘델 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아스트 라제네카 백신은 1회 접종시 입원 및 사망위험 예방에 71%, 2회의 접종 완료시 96% 효과가 있다.
▲ 백신접종의 이점은 사망위험 예 방, 그 이상이다= 다른 이들보다 백 신접종을 보다 일찍 투여받을지 여 부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또 하 나의 중요한 사항은, COVID 백신 접종의 이점이 감염으로 인한 심각 한 질병 및 사망을 예방하는 그 이 상이라는 점이다. 이는 ATAGI가 인구 수준에서 백 신접종의 부작용 위험과 이점을 계 산하고자 사용하는 측정방법이지 만, 접종을 받을 경우 COVID 감염 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크게 감 소하며 또한 다른 이들에게 전염시 킬 가능성도 줄어든다. 마줌다르 박사는 “가령 위험에 처한 이를 돌보는 사람이라면, 접 종을 꼭 받아야 하는 이유가 된 다”면서 “만약 고령의 어른들을 돌봐야 하거나 장애를 가진 형제자 매가 있다면, 자신을 위해서라는 것에 앞서 분명 백신을 접종받아야 이유”라고 강조했다. ATAGI의 백신접종 권고는 인구 수준에 따른 위험을 기반으로 하며 각 개인의 상황이나 동기는 고려하 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ATAGI가 젊은층에 게 그들의 개인적 위험 수준을 설 정하고 ‘정보에 기반한 결정’을 하기 위해 GP와 상담할 것을 권장 하는 이유이다. 마줌다르 박사는 “재택근무를 하고 외출을 최소화하는 이들, 그 리고 필수 부문 근로자나 간병 및 기타 이유로 이동을 해야 하는 이 들 사이에는 (감염위험에서) 큰 차 이가 있다”고 말했다.
택하든 그것이 개인적인 결정이라 는 점이다. 마줌다르 박사는 “위 험을 감수하고 싶거나 그렇지 않거 나 하는 것은 개개인의 선택에 달 려 있다”고 말했다. 인구 수준에서 ATAGI는 아스트 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의 부 작용 위험이 젊은 계층에게 (낮은 전염 환경에서) 허용할 수 없을 만 큼 높다고 간주하지만, 개개인에 따라 희귀한 혈전 발생 위험이 수 용 가능한 수준으로 낮다고 판단될 수도 있다. 멜번대학교 전염병 학자인 낸시 백스터(Nancy Baxter) 교수는 “ 어떤 백신을 선택하든 궁극적으로 개인의 몫이지만, 젊은이들이 보다 안전한 백신을 기다리고 싶어 하는 것을 이기적이라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염병 사태 에서 우리 사회를 구하는 방법으 로, 누군가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 신접종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멜번대 인구 및 글로벌 보건대학 원 원장이기도 한 백스터 교수는 이어 “앞으로 2~3개월 내 훨씬 더 많이 공급될 대체 백신이 없다 면 이야기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짧은 시일 내 더 많은 화이자 백신 을 공급받을 것이라는 점에서 아마 우리는 더 이상 아스트라제네카 백 신에 대해 논쟁을 하지는 않을 것 으로 본다는 말도 덧붙였다.
▲ 하지만 결국은 개인적 판단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백신을 선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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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광장
단출하게 살아가기
권영규 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장
집을 줄여 이사를 앞두 고 있다. 살아생전 마지막 집이 되기를 바라며 관리 가 수월하고 역까지 걸어 갈 수 있는 위치의 단층집 이라는 두 가지 조건을 만 족시키는 집을 찾은 것이 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 기에 대어를 낚은 기분이 이런 것일까 생각이 들기 도 했다. 그러나 지금은 산 더미처럼 쌓인 묵은 짐들 을 버리고 또 버려야 하는 갈등을 겪고 있다. 인구조사 자료에 의하면 호주사람들은 일생 동안 평균 일곱 번 집을 옮긴다 고 한다. 꼽아보니 부모와 사는 동안 두어 번, 성인이 되어 독립을 한 경우도 있 겠고, 결혼으로 작게 시작 한 보금자리, 자녀 숫자가 늘어남에 따라 업사이징, 빈 둥지가 되면 다운사이 징, 요양원 혹은 요즘 듣게 되는 어시스트 리빙 (assisted living) 등 얼추 계산이 된다. 이렇게 집을 옮길 때마다 가구며 장식 품, 옷과 책, 부엌살림 등 이 풍선처럼 늘어났다 줄 어들었다 했을 터인데 사 람들은 어떻게 용단을 내 리고 살림살이를 처분했을 까. 다운사이징 단계에 와 있는 내가 풀어야 하는 수 수께끼다. 적십자사나 구 세군 기부처에 보낼 박스 와 버리는 물건 박스에 넣 었다가 다시 슬쩍 꺼내어 이삿짐 쪽으로 옮기며 나 자신 한심한 생각이 들 때 가 한두 번이 아니다. 우리 부부가 일하며 번 돈으로 하나하나 장만한 살림살이 가 아닌가. 하지만 내려놓 기가 이렇게 힘들어서야 이 세상을 떠나는 날 홀가 분하게 자유로워질 수가 있기는 할까.
집 매매를 담당했던 부 동산 에이전트 소개로 집 정리를 직업으로 하는 소 위 정리전문가 린이라는 여성이 우리 집엘 왔다. TV나 잡지에서만 어쩌다 가 본 적이 있는데 정리는 물론 이삿짐을 싸고 새 집 에서 정돈해 주기까지 맡 아 해준다는 말에 귀가 번 쩍 뜨였다. 나는 최근에 갑 자기 높아진 혈압 때문에 힘 드는 일하다가 병원신 세라도 지게 될까봐 그녀 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 집 에서 26년 사는 동안 사들 인 부엌용품 중에 곽에서 채 꺼내지도 않은 아이디 어 제품이 나오거나 찾다 가 없어서 사용하지 못하 던 물건도 나왔다. 이제껏 남에게 공개한 적이 없던 살림살이를 온통 드러내 보여야 하니 부끄러운 마 음이 들었지만 나는 그녀 를 향하여 오히려 나 자신 을 책망했다. 하지만 그녀 는 과연 경험 많은 프로답 게 나의 기분을 적당히 살 펴줄 줄도 알았다. 감자깍 기가 서랍에서 다섯 개가 나와 내가 난색을 보이자 자기도 어머니와 함께 살 며 각자 선호하는 감자깍 기가 달라서 두개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는 딸도 함 께 사니까 세 개는 두라고
그런 의미가 있는 물건은 가지고 있어도 된다고. 덕 분에 나는 보이지 않는 탯 줄이 아들과 아직 연결이 되어 있는 듯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남들이 보면 오래 된 소꿉장난 같은 공기와 접시지만 나에겐 거기에 밥을 담아 먹이던 첫아들 의 귀여운 모습과 몇 해 후 태어나 그릇을 물려받게 된 어린 딸의 밥 먹는 모습 도 필름처럼 눈에 어른거 리니 쉽게 버릴 그릇이 아 닌 것이다. 아아, 이렇게 끌어안고만 있다가 어찌할 것인가.
롯하여 자리를 차지하는 가구와 잡동사니들을 처분 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책부터 처분한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나는 친 정아버지 책장에 있던 오 십 여년 된 세계문학전집 을 호주까지 가지고 와서 이젠 버리라는 동생들의 말에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간직하고 있다. 살아 계셨 으면 올해 99세가 되었을 아버지를 생각하면 아직도 그리움으로 가슴이 메어지 는데 내 어찌 재활용 통에 던져버릴 수 있단 말인가.
사반세기 이상 살며 정 든 집을 떠날 때가 되었다 는 생각이 서서히 들기 시 작한 것은 우리 부부에게 겁이 덜컥 나게 하는 사건 이 있고나서였다. 앞뜰에 선 남편이 사다리에서 톱 질하다가 떨어지는 사고를 겪었고 뒷뜰에선 내가 나 무 가지치기를 하다가 갑 자기 뒤로 넘어져 벽돌바 닥에 머리를 부딪치는 일 이 있었다. 탁! 소리와 함 께 머리를 부딪치는 순간 나는 단말마의 경험을 하 기도 했다. 이뿐이랴. 일일 이 나열하자면 머리가 아 프다. 그렇다고 은퇴를 한 마당에 돈을 들여 사람을
나는 오래 살 것만 같다 는 생각에 환갑도 칠순에 도 잔치를 벌이지 않고 조 용히 넘겼다. 어쩌면 나이 듦을 광고하는 것 같아 부 끄러움을 피했다고나 할 까. 옛적에 사람이 70년을 살기는 드물다고 희수(稀 壽)라 했다지만 21세기 지 금은 백세시대가 아닌가. 그런 내가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 인간이 마지막 숨을 거두는 순간은 결코 나이대로 찾아오지 않음을 최근에도 경험하고 나니 그 마지막이 언제 나에게 닥쳐올지 모르지만 이번 이사를 가면 아끼던 그릇 들을 아낌없이 사용하리 라. 그릇장에 모셔만 두었
했다. 채칼도 여럿이고 칼 은 또 왜 그렇게 많은지... 이제는 결혼해서 아이를 넷이나 낳고 사는 내 아들 이 아기 때 사용하던 멜라 민 밥그릇과 칸이 나누어 진 접시도 어느 구석에서 나왔다. 이렇게 오래된 플 라스틱 그릇은 기부 박스 에 선뜻 넣지 못하고 주저 하는 나를 지켜보던 딸이 ‘이제는 놓아주라’는 말 대로 버리는 물건 박스에 들어갈 위기에 처했을 때 린은 내 편을 들어 주었다.
부른다는 것은 남편에겐 언감생심이고 나 역시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예 전처럼 힘을 못 쓰고 운동 삼아 천천히 할 수 있는 일 도 제한되어 있지 않은가. 더 늦기 전에 결단을 해야 만 했다. 살림살이도 단출 하게 줄이고 집도 손이 거 의 안가는 아담한 단층집 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런 데 막상 옮기자니 문제는 현재 가지고 있는 물건들 을 대폭 줄인다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피아노를 비
다가 결국 처분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억울하지 않겠는가. 일 년에 한번 설 날에만 빛을 보는 그릇들 은 행여 깨질세라 갓난아 기 다루듯 꼭 내가 설거지 를 해왔다. 언젠가 딸에게 시집갈 때 가져가라고 했 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것 만 갖겠단다. 오십 대 중년 여성인 린에게 나는 젊었 을 때 왜 이런 그릇들을 사 모으는 데 돈을 썼을까 반 성한다고 했더니 그녀는 또 내 마음을 이해하듯 한
마디 해준다. ‘괜찮아요. 그럴 때 행복했잖아요. 그 러면 된 거에요.’ 세상에서 거처를 옮기는 데도 이렇듯 어렵고 진이 빠지는데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갈 때는 그 마무리에 얼마나 할 일이 많을까. 아 들네는 해외에 사니까 그 렇다 치고 딸에게 너무 많 은 짐이 되지 않도록 그때 그때 정리하면서 살아가는 연습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보는 것이다.
이렇게 집을 옮길 때마다 가구며 장식품, 옷과 책, 부엌살림 등이 풍선처럼 늘어났다 줄어들었다 했을 터인데 사람들은 어떻게 용단을 내리고 살림살이를 처분했을까.
세상에서 거처를 옮기는데도 이렇듯 어렵고 진이 빠지는데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갈 때는 그 마무리에 얼마나 할 일이 많을까.
권영규 / 수필가 시드니한인작가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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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CASS) 사회복지 칼럼
역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은 희망 -노인복지서비스 고객 이야기인생은 어쩌면 달콤한 맛과 쓴맛을 오묘하게 품은 붉은 포도주와 비견 될 수 있지 않을까. 화려한 붉음은 인 생이라는 여정의 흔적인 듯하고 달 콤함 끝에 살짝 묻어나오는 쓴 맛은 삶의 고뇌와 닮은 듯도 하다. 그래서 딱 짚어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레드 와인의 맛과 향은 행복과 슬픔 등 다 양한 모습이 담겨 있는 우리네 인생 에 자주 비유되는 것 같다. 카스 노인복지서비스의 고객 중에 인생의 큰 시련을 맞았지만, 긍정의 힘으로 이를 잘 극복해나가고 있는 한 여성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소개 한다. 한상덕 여사는 여동생의 초청으로 그녀 나이 58세 되던 해인 1985년 호주로 이민을 왔다. 이민 초기 한 여 사는 시드니의 아름다운 경치와 날 씨에 매료되었고 여러 곳을 여행하 며 한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 지만 이러한 삶은 오래가지 못했다. 2003년 비 오는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눈의 시력을 잃게 된 것이 다. 엄청난 시련이었지만 그녀는 자 신에게 닥친 불행에 대해 절망하기 보다는 처한 상황을 받아들였다. 우 선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하면서 매 주 한인 시니어 그룹에 나가 적극적 으로 그룹 활동을 도왔다. 한 여사의
그룹 활동, 참가자들에 대한 헌신과 배려는 남달랐다. 봉사 현장에 일찍 도착하는 것은 물론이고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음식을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회원 중 누군가 아프면 직접 찾아가 위로해 주는 그런 사람이었 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하늘 의 축복일까. 그토록 원했던 각막 이 식 수술을 받을 수 있다는 소식을 병 원 측으로부터 듣게 되었다. 이때 본 인 자신과 가족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성공적인 수술로 한동안 시력이 회복되는 듯 했지만 그 기쁨 도 잠시, 지인의 집에서 계단을 내려 오던 중 넘어지면서 각막 손상으로 이식한 눈의 시력을 또 다시 잃게 되 었고 설상가상으로 얼마 후에는 암 진단을 받았다. 상상하기 힘든 이러한 역경에도 불 구하고 한 여사의 긍정적인 태도는 또 다시 그녀를 좌절감에만 머물게 하지 않았다. 여전히 삶에 대한 열정 을 잃지 않는 가운데 의료진의 암 치 료 방법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건 강관리에 정성을 기울였다. 암 재발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예방 조치로 무엇보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 는데 최선을 다했다. 또 자신의 건강 유지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한 여사는 다른 사람에 대한 도움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고, 시간이 날 때 는 컴퓨터와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 진과 비디오 영상을 가족, 지인들과 공유하며 소통을 넓혀 나갔다. 살면서 특히 어려운 상황에 부닥칠 때 우리들은 가족의 사랑과 지지를 갈망한다. 한 여사도 마찬가지였다. SNS ‘카카오톡’과 전화로 해외에 있는 친척들과 소통할 수는 있었지 만,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는 기쁨과 는 비교할 수 없었다. 호주에서의 유 일한 가족이 여동생뿐이었던 한 여 사는 보고 싶은 이들을 직접 만나고 자 몇 차례 한국 여행을 시도했다. 하 지만 왼쪽 눈의 시력을 잃은 데다 정 상적이었던 오른쪽 눈의 시력도 나 빠지는 상황에서 해외여행을 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감에 따라 그녀는 한국 방문이 이제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마저 들었고 그럴수록 한국 방문에 대한 갈망은 더 간절해졌다. 이런 가운데 한 여사를 돌보고 있 던 노인복지서비스팀 직원을 통해 그녀의 바램을 알게 된 ‘카 스’(CASS)는 그녀의 한국 방문이 이뤄지도록 적극적으로 나섰다. 공 항까지의 에스코트 서비스와 출국 수속은 물론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에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도움
을 주선했다. 또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도 역시 직원이 공항에서부터 집 까지 안전하게 돌아올 수 있도록 세 심한 지원을 했다. 노인복지서비스팀의 지원으로 한 국을 다녀온 한 여사는 이전보다 훨 씬 삶에 활기를 얻게 되었고 그녀의 장점인 열정과 긍정적인 마음으로 현재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도를 가진 사람들은 살면서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했을 때 결코 포기 하지 않는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연 로자들이라도 삶에 대한 열정을 포 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더구나 어 르신들의 필요에 따른 적절한 지원 을 제공하기 위한 전문 복지지원 기 관이 있는 만큼 이들의 손길을 구할 때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노후를 지 속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 다.
제공 : CASS
문의 및 상담 : 9718 8350 (노인복지 전용 한국어 라인)
NSW 주 정부, 정신건강 지원 패키지 밝혀
도미닉 페로테트 장관, “즉각적인 서비스 제공” 주 정부가 지난주 수십 억 달러에 달하는 포괄적 경제 지원 방안인 ‘COVID-19 Fighting Fund’를 발표한 가운데 ‘정신건강’ 관련 지원 패키지 내용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봉쇄 조치로 격 리되어 있어야 하는 이들에 게 24시간 웰빙 및 정신건강 지원을 제공하게 되며, 어려 움을 겪는 각 가정의 부모, 청소년 및 다문화 출신 주민 들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늘어난다. 이 패키지는 연방정부와 NSW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1,735만 달러 상당의 합동 지원 계획의 일환으로, NSW 전역의 다양한 정신건강 서 비스 기관에 510만 달러가 제공된다. 도미니크 페로테 트(Dominic Perrottet) NSW
재무장관은 “COVID-19 감염자 확산뿐만 아니라 팬 데믹 기간 내내 주민들의 안 전을 지키는 것이 주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을 다 시 한 번 강조했다. 브로니 테일러(Bronnie Taylor) 정신건강부 장관은 “주 정부의 COVID-19 건 강관련 투자 확대로 이 기간 동안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지역사회 정신건강 서비스 를 즉시 늘릴 수 있을 것”이 라고 말했습니다. 테일러 장관은 이어 “정 부는 현재 가족, 부모 및 어 린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시기임을 알고 있 다”며 “정부 지원 패키지 로 기존 서비스와 함께 새로 운 서비스가 연중무휴 제공 되면 곤경을 겪는 이들이 언
제든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 및 주 정부의 합동 패 키지는 △광역시드니 전역 의 부모와 청소년을 위한 헤 드스페이스 아웃리치 (Headspace Outreach)에 700만 달러 지원, △쏜더 (Sonder)가 의무적으로 14 일 격리 명령을 받은 사람에 게 연중무휴 건강 및 웰빙 지 원. 특히 격리 기간 내내 조 기 개입에 중점을 둔 지원 서 비스 제공을 할 수 있도록 NSW와 연방 정부가 공동으 로 300만 달러 지원, △시드 니 남서부와 서부지역 주민 을 중점 대상으로 하는, 문화 및 언어적으로 다양한 (CALD) 지역 주민지원 목적 의 300만 달러 제공. 이 자금 은 다문화 지역 주민들이 관
련 서비스와 적절한 언어 번 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 록 비욘드 블루(Beyond Blue) 및 PHN(일차 보건 네 트워크)에 전달, △전 지역의 주민 대상 정신건강서비스 확대 목적으로 시드니 전역 의 일차 보건 네트워크에 200만 달러 지원, △ 위기 상 담 서비스 확대를 위해 라이 프라인에 150만 달러 지원, △주산기 우울증과 불안으 로 고통받는 부모를 대상으 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지트 재단(Gidget Foundation)에 15만 달러 지원, △ 신생아 부모 8,000 명이 트레질리안 슬립웰 (Tresillian SleepWell) 아기 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 록 10만 달러 투입. 또한 아 동 상담전화(Kids Helpline)
는 30만 달러의 지원금 확대 를 통해 온라인 웰빙 세션을 하이스쿨로 확대할 수 있게 되며, 나비 재단(Butterfly Foundation)에는 섭식장애 가 있거나 장애가 생길 위험 성이 있는 청소년 및 보호자 대상의 추가 지원을 위해 30 만 달러 제공 등이다. 테일러 장관은 “지난해 자해 건수가 증가한 상황” 임을 언급하며 “이번 정부 지원금을 통해 서비스 제공 기관들이 늘어난 정신건강 서비스 수요에 대처할 수 있 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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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3rd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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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 ‘Outback Cleanups Australia’의 Langford-Baraiolo 커플
5년 전 아웃백 여행 시작하며 Clean up 활동... ‘OCA' 단체 등록으로 여행이 좋아 아웃백 지역 을 떠돌며 방문 지역을 청소 하는 젊은 커플이 있다. 이 들은 ‘Outback Cleanups Australia’(OCA)라는 자선 단체를 등록하여 자신들의 봉사활동 범위를 확대해 가 고 있다. 목수로 일하던 보에 랭포 드(Boe Langford)씨는 5년 전, 허리가 부러지는 사고를 입었다. 자동차에 모터사이 클을 견인하여 호주 아웃백 을 여행하고자 했던 그의 꿈 은 그저 꿈으로 남는가 했 다. 그는 사고 이후 몇 달간에 걸친 힘겨운 재활훈련을 이 어갔고, 마침내 다친 허리가 회복되자 본래 꿈꾸었던 여 행에 나섰다. 단순히 여행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여 행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의 캠프장 등을 청소하는 일도 동시에 계획했다. 첫 아웃백 여행에서, 캠프 장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 들은 보는 순간 그는 ‘clean up'이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곧 바로 차량에 연결한 트레일 러 안의 모터바이크를 내리 고 그 공간에 작은 바퀴가 달린 쓰레기통 4개를 실었 다. 약 5년 가까이, 랭포드씨 와 그의 파트너인 킴 바라이 올로(Kimberley Baraiolo)씨 는 여행 차량에 ‘Outback Cleanups Australia’라는 배너를 달고 거의 모든 주와 테러토리(State and Territory)를 여행하면서 쓰 레기 치우는 일을 병행하고 있다.
아웃백 여행을 꿈꾸었던 스무 살 청년이 이를 실천에 옮기면서 각 캠프장 등에 함부로 버려진 쓰레기 수거 활동을 병행하다 ‘Outback Cleanups Australia’(OCA)라는 단체를 등록, 활동 폭을 넓히고 있다. 가장 최근 여행길인 북부호주(Northern Territory) 외딴 원주민 타운 아파툴라 (Apatula)에 도착, 버려진 폐기물들을 수거해 모아 놓은 랭포드-바라이올라(Boe Langford-Kimberley Baraiolo)씨 커플. 사진 : 인스타그램 / Outback Cleanups Australia
남부호주(South Australia) 의 오팔 타운 민타비 (Mintabie)에서 자란 랭포드 씨는 2019년 OCA를 시작, 자선단체로 등록했다. 그는 “제가 확신할 수 있 는 건, 호주의 먼 외딴 지역 에서 쓰레기를 치우는데 전 념하는 비영리 단체는 아직 없다는 것”이라며 “누군 가는 해야 할 일이기에 이 일을 병행하는 것일 뿐”이 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랭포드-바라이 올로 커플이 수거한 쓰레기 는 약 6만 킬로그램에 이른 다. 이들은 돛으로 사용됐던 천을 재활용하여 쓰레기 수 거 포대를 만들고 여기에 모 아둔 쓰레기를 현지 지역민 에게 배달(처리하도록)한다. 아웃백 및 인적이 많지 않 은 해안 지역에 이르기까지 각지를 돌며 이들은 마구 버 려진 다양한 물품을 수거했 다. 이런 것들 가운데는 재 미있는 쓰레기들도 있다.
앨리스 스프링(Alice Springs)에 거주하는 OCA 자원봉사자 스콧(Scott. 오른쪽))씨와 함께 인근 지역 캠프장 청소활동을 마친 랭포드(가운데)-바라이올로(왼쪽)씨. 내년에는 더 많은 자원봉사 자와 함께 조직적으로 활동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사진 : 인스타그램 / Outback Cleanups Australia
의외로 이들이 수거한 폐 기물 가운데는 ‘섹스토 이’(sex toy)가 많으며, 남 부호주 에어 반도(Eyre Peninsula, South Australia) 의 포트링컨(Port Lincoln) 해안에서는 깨끗한 상태로 죽어 있는 아기돌고래의 사 체를 치우기도 했다. 랭포드 씨는 “아마도 버려진 플라 스틱 폐기물을 먹이로 착각 해 먹은 것 같다”고 추정했 다. 가장 최근에는 남부호주 (SA) 주 경계와 가까운 북부 호주(Northern Territory) 남 쪽의 외딴 원주민 타운 아파 툴라(Apatula)를 거쳐 앨리 스 스프링(Alice Springs)까 지 비포장도로를 따라 여행 하면서 지난 6월 열린 ‘Finke Desert Race’ 참 관 관객들이 남긴 쓰레기 잔 해들을 처리했다. 그는 아웃백 여행자들 대 부분은 자신들이 남긴 쓰레 기를 차량에 싣고 돌아간다
며 “95%는 옳은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는 쓰레기들 이 함부로 버려지고 흩어져 있는 100개 넘는 캠프장을 봤다”고 덧붙였다. 이 여행에서 랭포트씨는 “마운트 데어(Mount Dare) 와 앨리스 스프링 사이에서 만 버려진 자동차 머플러 등 800킬로그램의 쓰레기를 치 웠다”며 “이는 그리 많지 않은 양”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자동차로 옮길 수 없는 경우에는 수거한 쓰레 기를 한 곳에 쌓아놓는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간 뒤 더 큰 장비를 갖고 와 치울 계 획으로. 어느 지역을 가나 그들이 수거하는 쓰레기들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마구 버려진 감자칩 봉투, 플라스틱 콜라 병이나 캔, 1회용 접시들이 다. 랭포드씨는 더 많은 쓰 레기를 처리하기 위해 내년 부터는 두 대 이상의 차량을
랭포드씨는 “아웃백 여행자의 대부분(95%)은 쓰레기를 본인이 수거해 돌아간다”면서 “하지만 어디를 가든 마구 버려진 쓰레기들이 있다”고 말한다. 사진은 지난 6월 열린 ‘Finke Desert Race’ 관람객들이 버린 듯한 술병들. 사진 : 인스타그램 / Outback Cleanups Australia
갖고 여행할 계획이라며 “Finke Desert Race 스폰 서로부터 클린업 후원을 받 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 다. “사막 자동차 경주의 레이서를 후원한다면 경기 가 끝난 후 남는 쓰레기 처 리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 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랭포드-바라이올라 커플 은 앨리스 스프링에서 새 트 레일러가 제작되기를 기다 리는 동안 캠핑카와 대형 트 럭이 자주 다니는 주변 타운 지역을 청소했다. 그는 지역사회의 행동이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문제 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으며, 이를 통 해 지역별로 ‘생태-관 광-(폐기물)줄이기-(환경) 보호’라는 ‘ecotourism-slashconservation’ 운동 단체가 만들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랭포드와 바라이올라씨는 “정규직으로 우리와 함께 하는 5명 정도의 직원 및 자 원봉사자 조직을 만들고 싶 다”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지금보다 더 많은 활동을 펼 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기적으로 약 10여 명의 지원 봉사자를 인솔해 한 번에 약 10일 정도 여행을 하면서 하 루 중 3분의 1정도의 시간에 부시(bush) 지역 쓰레기 수 거 활동을 펼쳤으면 한다” 는 게 랭포드씨의 말이다. 아파툴라를 지나 앨리스 스프링까지 간 이들 커플은 트레일러가 만들어지는 대 로 앨리스 스프링 타나미 사 막(Tanami Desert)을 가로 질러 북서쪽 킴벌리 (Kimberley)로 향하면서 홀 스크릭(Halls Creek)-쿠눈 누라(Kununurra), 그리고 깁 스리버 로드(Gibb River Road)를 거쳐갈 예정이다. 우기가 시작되기 전,이 일대 에서 최대한 많은 쓰레기를 수거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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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23rd July 2021
MAIN NEWS
인간의 존엄성과 자율권을 앗아가는 '가정 폭력'
서미진 칼럼
UN (United Nations: 국가 간의
비난을 하기 시작했고 남편의 요
교에 아이들을 픽업하고 있는 한
권리를 빼앗아 버리는 아주 치명
번영과 평화를 추구하는 구제 기
구를 들어주지 않는 아내에게 드
나의 차에 기름을 붓고 불을 붙여
적인 사회 문제임으로 우리 모두
구)이 선언한 인간의 권리는 어디
디어 아내를 밀고 벽에 부딪히게
서 아이들을 전부 태워 죽이고 아
는 관심을 가지고 반응해야 할 것
에 살고 있는 어떤 사람이든 상관
하고 뺨을 때리는 신체적 폭력이
내마저 도 97 화상을 입어 결국 사
이다. 다행히 한국에 정인이 사건
없이 사람들은 모두 존중받을 만
이어졌다. 처음 신체적 폭력을 한
망에 이르게 한 사건이 있었다.
이후에 사람들의 신고 정신이 아
한 가치가 있으며 자유로울 권리
다음 날 아침에 남편은 친절하게
가 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와서 자신이 정신이 나
오랫동안 감정적인 학대와 신체
발전되는 것이 아니라 각성한 많
가서 그런 짓을 했는데 이제는 절
적인 학대에 시달렸던 한나는 주
은 사람들이 함께 목소리를 높여
그렇지만 마땅히 누구나에게 있
대로 그런 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위의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
문제를 제기할 때 조금씩 변화될
어야 한다고 말하는 존엄성과 자
여성에게 잘못을 빈다. 여성은 그
지 않았다고 한다. 실제로 65%의
수 있는 힘을 발휘하게 된다. 그
율권은 너무나 쉽게 삶의 현장에
런 남자의 말을 믿고 싶어서 용서
가정 폭력 피해자들은 경찰에 신
러므로, 교민 사회에서나 한국 사
서 무너져 버리게 된다. 사람들은
를 해주게 되는데 그 남자의 폭력
고를 하지 않고 그냥 체념하면서
회에서 보이는 가정 폭력의 문제
너무나도 쉽게 자신이 가진 힘으
은 얼마가지 않아 다시 반복되었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를 남의 문제로만 여기지 않고 적
로 폭력을 행사하며 가까이 있는
고 정도가 심해져서 어떤 경우에
들이 용기를 내어 가정폭력에서
극적으로 신고하고 문제로 여기며
가족들의 존엄성과 자율권을 빼앗
는 피를 흘리게 되는 지경에 이르
벗어나면 좋지만 가정 폭력에서
함께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
아가 버린다. 때로는 그것을 사랑
게 되었다.
벗어나 가해자를 떠나는 것이, 때
여야 할 것이다.
로는 더 위험한 것은 많은 경우의
있는 호주 한인 생명의 전화에서
살인이 피해자가 가해자를 떠날
가장 많이 받는 전화가 바로 가정 폭력에 관한 전화다.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미화하거나
주 높아졌다고 한다. 사회는 그냥
필자가 일하고
또는 그것이 유익이고 마땅히 살
위의 예는 전형적인 배우자와의
아가야할 삶의 방식이라고 하면서
관계에서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들
때 일어나기 때문이다.
더 완벽함을 요구하는 식으로 배
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정 폭력을 떠난 많은 사람들은 그
이 사라질 수 있도록 그래서 많은
우자의 삶을 숨막히게 만들어간
이와 비슷한 상황을 경험하는 사
동안 경험한 트라우마로 인해서
사람들이 존엄성과 자유를 되찾도
다.
람들이 생각보다 주위에 많이 있
오랫동안 부정적인 결과를 경험하
록 함께 목소리를 내고 돕는 일들
다. 많은 사람들이 처음에 사랑으
게 된다. 그들은 불안과 우울, 분
이 일어나도록 힘쓰자.
한 여자가 있었다. 평범한 직장
로 시작되었던 친밀한 관계에서
노, 외에 다양한 정신 질환을 경험
을 가지고 있는 여성에게 어느 날
가정 폭력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하게 된다.
사랑고백을 하면서 나타난 남자가
존엄성과 자유로움을 상실 당한
정상적인 발달 과정을 겪지 못하
있었는데, 첫눈에 반했다며 매일
다.
게 된다.
같이 꽃을 보내오고 자신이 일하
경찰이 가정 폭력의 문제로 출동
는 직장에 나타나서 자신을 기다
을 하고 매일 8명의 여성이 파트
한국 사람들은 오랫동안 국가적
리곤 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
너의 폭행으로 병원에 입원을 한
으로 트라우마를 겪었고 가부장적
다가 자신에게 극진히 대하고 구
다.
이며 또 군부 체제에서의 영향력
호주에서는 2초만에 한 번씩
애를 계속하는 모습을 보고 '나 같
또한, 가
가정 폭력
특히, 어린 아이들은
을 받아 어떤 나라의 사람들보다
은 사람이 뭐라고..' 라는 생각이
더 무서운 것은 최근 일어난 가
가정 폭력에 많이 노출되었고 그
들면서 그 사람의 사랑을 받아들
정에서의 살인 사건 중 많은 경우
영향력을 많이 경험해 왔다. 그래
이게 되었다.
그런데 두 사람이
는 존엄성과 자유로움을 찾기 위
서 그런 지 알코올 중독자들이 많
친해지고 한 집에 같이 살게 되면
해 가정 폭력의 관계에서 벗어나
고 알코올 중독자들이 분노와 폭
서부터 이 남자는 변하기 시작했
려고 하다가 가해자가 분노하여
력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다. 직장이 위험하니 그만두라고
피해자를 죽인 사건들이다. 호주
많이 있어서 상담 현장에서 어린
요구하였는데 그것은 여성의 의사
에서는 일주일에 한 명 꼴로 과거
시절 자신이 어떤 가정 폭력에 노
와 상관없이 남자의 계속적인 요
나 현재의 파트너에게 살해되는
출이 되었는 지를 이야기하면서
구로 인해서 이루어지게 되었고
일이 일어나고 있다.
아파하는 경우들이 흔하다. 그리
친구들과 밖에서 놀고 싶다고 하
고 그들의 경험이 자신들에게 남
자 밖에 나가면 당신은 예뻐서 남
작년 2월에 한 럭비 선수의 아내
겨준 상처의 흔적들은 여전히 현
들이 그냥 두지 않는다고 자신은
인 Hannah Clarke 와 그의 자녀
재의 삶에 영향력을 주고 있는 것
견딜 수 없다고 하면서 못 나가게
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는 사건이
을 많이 보게 된다.
하고 처음에는 강한 말로만 하는
있었다. 한나는 지속적으로 남편
요구로 시작되었던 것이 자신의
에게 감정적, 신체적, 성적, 재정
사회에 만연된 가정 폭력이 남의
뜻대로 따르지 않으면 심하게 화
적으로 학대를 당하고 있었고 더
문제라고 여길 것이 아니라 가정
를 내고 물건을 던지고 부러뜨리
이상 이제는 그런 삶을 살 수가 없
폭력은 철저하게 가족들의 존엄성
는 일을 했다. 그리고 아내가 임
다고 판단하여 경찰에 신고를 하
과 자율권 다른 말로 하면 인간으
신을 해서 누워있자 게으르다고
였는데 그것에 화가 난 남편은 학
로서 가장 기본적으로 누려야 할
서미진 박사 호주기독교대학 (호주한인생명의 전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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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에서 받음
이 지원 계획은 지난해 고 용 인력 유지를 위해 각 기 업에 고용자 1인당 2주에 1,500달러를 제공한 ‘Jobkeeper’ 계획보다 완화된 기준이다. ‘Jobkeeper’는 지난 해 9월 2주에 1,200달러 및 750달러, 올 1월에는 2주에 1,000달러와 650달러로 축 소됐다가 지난 3월 25일을 기해 종료됐다. ▲ 유급휴가 보조금= 자가 격리, 또는 격리 명령을 받 았거나 격리되어 있는 이들 을 돌보는 근로자는 격리
The Korean Herald 23rd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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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당 1,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 보조금은 지난 해 8월 시작됐으며 병가나 간병인 휴가 등 유급휴가 자격이 안 되는 모든 이들 이 신청할 수 있다. 해당 근로자는 my.gov.au 웹사이트에서 팬데믹 휴가 재난지원금(pandemic leave disaster payment), COVID-19 재난지원금 (COVID-19 disaster payment)을 신청하면 된다. ▲ COVID-19 사업 보조금 = 지난해 3월에서 6월 사이 에는 1만 달러에서 5만 달 러, 7월부터 9월까지는 2만 달러에서 10만 달러의 현금
광역시드니에 대한 봉쇄 조치가 연장되고 록다운 규정이 강화되면서 건설 부문 작업도 전면 중단 됐다. 사진 : 김지환 / The Korean Herald
지원으로 많은 비즈니스들 이 어려움을 극복했다. 올해 광역시드니 등의 첫 3주간 봉쇄 조치에 대해 7,500달러에서 15,000달러 의 사업 보조금이 제공된다. 신청할 수 있는 사업체는 매출 75,000 달러 이상, 직 원 급여는 최대 1천만 달러 가 되는 기업 가운데 록다 운으로 30% 이상 매출이 감소한 경우이다. 이 보조금 신청은 7월 20 일 시작됐으며 ‘Service NSW’에서 신청할 수 있 다. 보조금 지급은 이달 말 부터 시작된다. ▲ 영세 사업자 보조금= 이 부분은 연 매출이 3만 달 러에서 7만5천 달러 사이이 며 매출이 30% 이상 감소 한 경우 혜택 대상이 되어 2 주에 1,500달러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사업자가 ‘Service NSW’ 앱(app) 을 통해 신청하려면 7월 26 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 JobSaver= 연방정부와 NSW 주 정부가 공동으로
제공하는 JobSaver 보조금 은 주(week) 1,500달러에서 최대 1만 달러로 주급의 40%를 지급하는 직원유지 프로그램이다. JobSaver 보조금 신청은 7월 26일부터 가능하며 해 당 기업은 연 매출 7만 5,000달러에서 5천만 달러 사이로 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기업이다. 기업이 이 보조금 자격을 갖추려면 정 규직, 파트타임 및 임시직 (casual staff) 고용을 유지 해야 한다. 신청은 ‘Service NSW’ 앱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직 원을 고용하지 않은 기업은 주 1,000달러를 받을 수 있 다. 이외 지원 패키지에는 급 여세 면제, 임대료 인하를 제공한 부동산 소유주에 대 한 토지세 감면, 펍(pub)과 클럽의 유예된 도박게임 세 금 평가 등 다양한 조치가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