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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국신문 제1450호 2021년 7월 9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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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9th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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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시드니 지역 감염자 발생 양상, 멜번 록다운 당시와 유사 7월 17일까지 봉쇄 연장... 출입 허용된 슈퍼마켓 등에서 감염 발생

지난해 4월 이후 광역시드니가 COVID-19로 인한 두 번째 봉쇄 조치에 들어갔지만 새로운 감염 자를 억제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월 7일( 수) 추가 록다운을 발표하는 베레지클리안(Gladys Berejiklian) 주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전파로 인해 2주간 봉 쇄를 단행했던 시드니 지역에 서의 감염자 발생이 줄어들지 않음에 따라 주 정부가 이를 한 주간 더 연장키로 했다. 지 난 6월 26일 오후 6시부터 시 작된 록다운 이후 시드니 지 역에서의 감염자 발생은 줄어 들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해 4월, 호주 전역에 내 려진 봉쇄 조치 이후 처음으

로 취해진 록다운 하에서 호 주 최대 인구를 가진 시드니 의 모든 사회-경제적 활동이 최저 수준으로 둔화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감염자 발생 을 어느 정도 억제하기까지 긴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베레지클라인(Gladys Berejiklian) 주 총리는 지난 7 일(수) 록다운 연장을 발표하 면서 “우리는 시드니 지역에

내린 봉쇄 조치가 바이러스 질병 발생률을 기하급수로 증 가시키지 않는 데 성공했음을 확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봉쇄가 급격한 감염자 확산을 통제하는 데에 는 도움이 됐지만 대부분이 기대했던 감염자 억제가 더디 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 정부가 록다운의 한 주 추가 연장을 발표하던 날까 지, 시드니 지역의 감염자 발 생은 하루 평균 26명에 이른 다. 문제는 이들 대부분이 지 역사회의 누간가가 아닌, 함 께 거주하는 이들에 의해 감 염되었다는 점이다. NSW 보 건부가 공개하는 감염 발생 사이트는 사실 록다운의 제한 을 받지 않는 장소들이다. NSW 주 보건부 최고 의료 책임자인 케리 찬트(Kerry Chant) 박사는 “우리(보건 부)가 감염자를 인터뷰해 보

면, 이들은 대개 혼자서 쇼핑 을 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 했다. 보건부가 파악한 감염 발생 장소는 일반적으로 록다 운의 영향을 받지 않는 슈퍼 마켓 등 핵심 필수품을 구매 하는 곳이었다. 이 같은 발생 양상은 지난해 멜번(Melbourne, Victoria)이 두 번째로, 긴 봉쇄를 겪었을 당시와 비슷한 양상이다. 멜 번에서도 이처럼 봉쇄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장소를 이용한 이들의 감염이 끊이지 않아 록다운이 길어진 바 있다. 시드니는 지난 달 말 봉쇄 조치 이후 사람들의 이동이 크게 줄었지만 감염 사례는 폐쇄가 불가능한 직장, 고령 자 간병시설 등의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발생됐다. 현재까 지 공원이나 해변 등에서의 발생은 거의 없는 상태이다. 한편 광역시드니를 비롯해 각 주(State) 일부 지역

(region)에서의 록다운 시행 이후 호주 전역에서의 COVID 백신 접종률이 빠르 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광역시드니 또한 이번 두 번째 봉쇄 조치 이후 일일 예 방접종률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시드니 및 인근 지역을 대상 으로 봉쇄 조치를 단행한 이 후 NSW 주에서는 하루 평균 4만 명이 접종을 받고 있다. 이는 록다운 결정을 내린 지 난 6월 26일 기준, 약 3만1천 명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 이다. 이런 양상은 비단 NSW 주 만이 아니다. 하루 접종률은 서부호주(WA)가 20% 이상, 퀸즐랜드(Queensland) 주는 15% 이상 증가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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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 접종률 상승 따른 연방정부의 국경 개방 추진 방안은 4단계 추진 계획에 의회도 동의... 정부 목표는 “독감 같은 치료 수준” 저조했던 호주의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점차 높아지 는 가운데 스콧 모리슨(Scott Morrisin) 총리는 향후 이번 바이러스 대유행 대처에 대 해 “독감처럼 치료할 수 있 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 다. 이와 함께 제한조치를 거 의 하지 않고 COVID-19를 관리할 수 있는 예방접종 국 가로 가는 4단계 전략을 내 놓았고, 의회도 이에 동의했 다고 지난 7월 2일(금) 공영 ABC 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는 국민 들이 각 지역사회에서의 감 염 발생을 낮추면서 개방적 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 해가면서 정부의 바이러스 사태 관리가 감염자 발생 수 에서 감염 환자의 입원 및 사 망률에 초점을 두는 방향으 로 전환하겠다는 것을 의미 한다. 록다운 등의 제한조치 및

세계적 전염병 사태를 극복하고 COVID-19 이전의 정상적 일상으로의 복귀를 목표로 한 정부의 4단계 전략이 발표됐다. 이 같은 정부 계획은 바이러 스 대유행 관리를 감염자 발생 수에서 감염환자의 입원 및 사망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둔 방향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사진은 정부 방안을 설명하는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국경 봉쇄를 넘어서는 단계 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더 많 은 이들이 백신접종을 받아 야 한다. 다만 정부는 국경을 개방하기까지 얼마나 더 많 은 이들의 백신접종이 완료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 다. 정부가 밝힌 각 단계를 알아본다. ■ 1단계 정부 내각 및 의회가 합의 한 세부 내용을 최종 정리하

기까지는 어느 정도 더 작업 을 해야 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현재 호주가 처한 상황 에서 시작하게 된다. 다시 말 해 COVID-19의 발병을 통 제하고 감염을 억제하기 위 해 모든 국민들에 영향을 미

치는, 가혹한 조치를 전제로 한 부분적 예방접종이 그것 이다. 다만 여기에는 몇 가지 변 화가 있다. △호주로 입국하 는 이들의 수를 주(week) 3,085명으로, 최대 50% 줄 이고 △호주행 영연방 항공 편을 늘리며 △예방접종을 마친 여행자에게는 7일간의 자택 격리와 같은 대안적 검 역 설험과 △개인별 접종 사 례를 확인하는 디지털 방식 개발이 그것이다. 모리슨 총리는 이 단계에 서 록다운은 ‘최후의 수 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 다. 하지만 어떤 상황이 (내 각 및 의회와) 합의된 ‘최후 의 수단’인지 그 기준은 명 확히 밝히지 않았다. ▶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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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면에서 받음

두 번째 단계로의 이동은 COVID 이전의 정상 상태 로 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 은 전략의 각 단계에서 다음 단계로 언제 넘어가는지를 잘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변 화는 백신접종 속도에 의존 하게 되며, 국민들에게 제한 을 완화하고 COVID 이후의 (보다 자유로운) 생활은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 으로 보인다. 연방 보건부 최고 의료 책 임자인 폴 켈리(Paul Kelly) 교수에게는 호주 감염 및 면 역연구기관인 ‘도허티연구 소’(Peter Doherty Institute for Infection and Immunity) 전문가들과 협력, 각 단계에 서 연결할 수 있는 예방접종 기준 마련의 임무가 주어졌 다. 모리슨 총리는 2단계 또는 후속 단계에 도달하는 시기

정부 계획대로 4단계 전략이 수행되면 전염병 사태 이전 수준의 일상생활이 거의 가능할 것으로 기 대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모든 호주인들의 백신접종이 요구된다. 사진은 광역시드니를 비롯한 인근 지역 대상의 록다운(locjdown) 상황에서 영업을 중단한 스트라스필드 소재의 TAB 매장. 사진 : 김지환 / The Sydney Korean Herald

는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총리는 “우리는 내년도, 두 번째 단계로 이동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 다. 지난 7월 1일(목)을 기준으 로 7.9%의 국민이 두 차례 의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1차 접종을 받은 비율은 29.6%였다. ■ 2단계 2단계에서의 정부 계획은 ‘감염자 억제’를 넘어 ‘ 심각한 상태, 입원 및 사망을 최소화’ 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는 것이다. 모리슨 총리는 이를 위한 조치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 급하지 않았지만 △백신접 종을 완료한 이들에 대한 록 다운, 국경통제와 같은 제한 완화, △(감염으로 인한) 최 악의 상황에서 입원 및 사망 을 예방하는 데 알맞은 방향 으로의 록다운 조치 변경, △ 인바운드 여행자 한도를 높 이고 백신접종을 완료한 여 행자들 대상의 보다 큰 혜택 부여, △경제활동 및 학생 비 자 소지자의 입국 제한, △백

신접종 완료 여행자 대상의 새로운(완화된) 검역 조치, △백신 부스터 프로그램 실 행 또는 준비 등의 조치가 포 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자 수에 초점을 두는 것에서 벗어나 다음 단계로 가는 근거는, 백신접종을 받 은 이들도 COVID-19에 감 염될 수 있지만 심각한 질병 을 앓을 가능성은 극히 낮다 는 점에서 이다. ■ 3단계 모리슨 총리는 세 번째 단 계에서, “호주는 코로나 바 이러스를 계절성 독감처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더 이상 록다운 조치를 결정하는 일 이 없을 것임을 의미한다” 고 덧붙였다. 3단계에서의 잠재적 조치 는 △록다운 조치 취지 않음, △백신 부스터 프로그램 실 행, △백신접종을 마친 이들 에 대해 호주 전역에서의 제 한조치 면제, △해외에 거주 하다 귀국하는 이들의 한도 폐지, △백신접종 완료자들 에게 해외여행 허용, 그리고

△더 많은 해외 국가와 트래 블 버블 확대 등이다. ■ 4단계 거의 (COVID 사태 이전과 같은) 정상으로 돌아가는 단 계이다. 모리슨 총리는 정부 전략의 마지막 단계를 이렇 게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의 잠재는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이 때문에 모리슨 총리는 잠재적 변화에 대한 설명에 서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 들만 검역을 면제받는다” 고 밝혔으며 또한 입국자에 대한 검사에 대해서도 언급 했다. 다만 이전의 모든 단계와 마찬가지로 4단계 이동은 COVID-19 백신접종을 선 택하는 모든 호주인들의 몫 이 아닐 수 없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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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stralia Talks survey- 호주인들의 정치인 신뢰도는

“정치적으로 해가 된다면 거짓말 할 것”, 국민 89% ‘동의’ 정치인의 잘못과 사임 이유, ‘거짓말-뇌물수수-세금낭비-선심 공약 남발’ 등 전 세계 어느 국가이든 ‘ 정치’를 주제로 한 코미디 는 상당한 인기를 얻는다. 그 들의 교묘한 정치적 언사를 꼬집는 블랙코미디는 정치 에 식상하거나 정치인들의 거짓에 질린 대중들에게 속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선사 한다. 사실 정치를 바라보는 평 가하는 대중들의 시선이 있 고 또한 감시가 철저하다면 권력을 기반으로 하는 부패 는 설 자리를 잃는다. 대중의 눈길을 무서워하는 정치문 화 형성은 그것을 보는 대중 들에게 달려 있는 셈이다, 물 론 보다 중요한 것은 정치인 개개인의 마음자세, 정직, 진 정성, 다수를 향한 뜨거운 마 음 등이겠지만. 그렇다면 호주 국민들의 의식은 어떠할까.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매년 다양한 분

호주 공영 ABC 방송이 호주인의 삶과 의식을 알아보는 연례 ‘Australia Talks survey’에서 정치인에 대한 신뢰도를 알아보는 조사 결과 전 세계 대부 분 국가와 마찬가지로 호주 국민들 역시 정치인을 크게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캔버라(Canberra)의 연방 의회. 사진 : Pixabay / helen35

야의 주제에 대해 알아보는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에서 정치인과 관 련한 설문 결과 대다수 국민 들은 정치인에 대해 크게 신 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에 대한 직접적인 설문 은 아니지만, 대부분 호주인 은 ‘정치인들이 거짓말을 할 것이라 생각’되며 ‘그 럴 경우 그들은 사임해야 한 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정치인들이 사임해야 하는 압도적인 행위로 호주인들 이 생각하는 것은 ‘거짓 말’이 가장 컸으며, ‘포크 배럴’(pork-barrel. 선심성 공약 남발 또는 선거에서 표

를 얻기 위해 정부 주도의 지 역개발 사업에 몰두하는 일), 납세자인 ‘국민의 세금을 무분별하게 낭비하는 행 태’ 등이었다. ‘정치인에 대해 크게 신 뢰하지 않는다’는 것은 올 해 설문 결과 ‘대다수가 자 기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 이 정직하지 않으며 책임감 이 없고 또한 부패했다는 생 각을 하고 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다. 실제로 국민의 89%는 ‘호주의 대다수 정 치인들은 진실이 자신에게 정치적 해가 된다고 판단하 면 분명 거짓말을 할 것’이 라는 데 동의했다.

▶10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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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의 의지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라고 비난 했다. 하인즈 의원은 이어 “정 부가 청렴위원회를 구축하 고 이를 실현해가겠다고 약 속할 때까지 대중들의 정치 인에 대한 신뢰는 더욱 사라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노동당은 다음 연방 선거(2022년 하반기)에서 승 리해 집권할 경우 부패감시 기구를 만들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빅토리아(Victoria) 주 인디 지역구(Division of Indi)의 헬렌 하인즈(Helen Haines, 무소속. 사진) 의원. 그녀는 대다수 국민들이 ‘정치인들은 자신이 정치적으로 해가 된다고 판단되면 거짓말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사진 : helenhaines.org

▶8면에서 받음

물론 다수의 국민들이 ‘ 정치인은 거짓말을 한다’ 고 생각하지만 그것이 괜찮 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 호주 인의 94%가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한 정치인은 자신 의 직위에서 사임해야 한 다’고 답변한 것이다. 거짓말뿐 아니라 압도적 대다수는 ‘사임해야 하는 정치인의 잘못’으로 뇌물 수수(98% 동의), 납세자의 세금 낭비(92% 동의), 포크 배럴(77% 동의)을 일삼는 이들 또한 정치적 죄이며 그 러기에 정치 경력을 스스로 내려놓아야 한다는 데 동의 하고 있다. 그런 반면 호주인들은 개 인적 문제와 국정(governing the country)과의 관련은 크 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즉 정치인이 보좌관 등 자신을 보조하는 직원과 불미스런 관계를 가졌다 하여 정치 직 위에서 사임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라졌으 며, 그런 일로 배우자를 속이 는 인사가 정치를 하는 것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이는 많지 않았다. “정치인의 도덕적 기준, 많이 떨어졌다” 케빈 러드(Kevin Rudd) 및 줄리아 길라드(Julia Gillard) 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연방 노동당 마크 드레퓌스 (Mark Alfred Dreyfus) 의원 은 정치인을 바라보는 국민 들의 이 같은 의식에 크게 놀 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드레퓌스 의원은 “국민들 은 근래 수년 사이, 정치인들 이 거짓말을 하고 그것이 밝 혀졌음에도 그들 개개인에

게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 은 것을 보았다”면서 스스 로에 대해서는 “정치인으 로서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 고 생각하고 싶다”고 덧붙 였다. 역사적으로 집권 여당의 핵 심 프 론 트 벤 처 (frontbencher)인 장관들은 거짓말, 과다한 정치 활동비 사용 스캔들 등으로 장관직 을 사임해야 했다. 지난 1996년부터 12년간 집권을 이어온 존 하워드 (John Howard) 집권 첫해에 만 7명의 장관이 사임했다. 이들 중 한 명은 상원 의회에 서 거짓말을 했고, 3명은 상 충된 이해관계로 구설수에 올랐었으며, 또 다른 3명은 활동 경비를 과다하게 청구 한 것이 드러난 때문이었다. 드레퓌스 의원은 “근래 수년 사이 도덕성은 없어지 고 정치인으로서의 기준도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 다. 호주인들, “정치인은 늘 거짓말을 한다” 인식 국민들이 정치인을 바라보 는 또 하나의 중요한 문제는 ‘책임감 부족’이었다. ‘ 호주 정치인은 보편적으로 자신의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진다’고 생각하는 이들은 22%에 불과했다. 연방 하원에 발을 디딘 지 2년이 되는 빅토리아 주 인 디 지역구(Division of Indi) 의 헬렌 하인즈(Helen Haines. 무소속) 의원은 “ 많은 의원들과 의원사무실 직원들이 일반 노동자들에 게 일어나는 일과는 실제로 일치하지 않는 틀에서 활동 하고 있다는 사실에 계속 놀 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인즈 의원은 “정 치인의 일반적 행동이 대중 들에게 애처롭게 보여지고, 그들(정치인)이 항상 거짓말 을 한다고 국민들이 생각한 다는 것은 정말 충격적이고 끔찍한 일”이라면서 “만 약 정치인이 고의적으로 부 정직한 일을 벌인다면, 사임 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강력 한 조치라 생각한다”고 덧 붙였다. “그것이 잘못된 정 치인에 대한 강한 반감을 보 여주고 훨씬 높은 (정치인의) 도덕적 기준을 세우는 것” 이라는 설명이다. 잘못된 정치인에 대한 조치는 전체적으로 호주인 10명 중 9명은 정치인이 올바른 활동을 하도록 하기 위해 정 부가 연방 차원의 부패감시 기구를 구축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 같은 생각은 정치적 성 향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 자 유-국민 연립 지지층은 79%가 ‘동의’한 데 비해 노동당 지지자들은 이보다 훨씬 높은 96%가 부패감시 기구 신설을 원했다.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지난 2018 년 유사한 기구인 공직자청 렴위원회(public integrity commission) 구성을 약속했 지만 이를 위한 법안은 아직 도 의회에서 계류 중이다. 하인즈 의원은 현 모리슨 정부가 언급한 약속을 이행 하도록 하고자 그녀 자신이 이 법안을 제출했다. 그녀는 “총리 스스로 의원들의 청 렴도를 위한 위원회 구축을 약속한 지 1천 일이 지났 다”면서 “첫 번째 장애물 조차 넘지 못하면 정치인 또 는 공직자의 청렴성을 위한

일반 국민들의 의식, 높아지고 있다 국 제 투 명 성 기 구 ( T r a n s p a r e n c y International. 국제적-국가 적 부패를 억제하기 위해 일 하는 시민단체. 국가활동의 책임성을 확장하고 국제적국가적 부패의 극복을 목표 로 하는 공익적인 국제비정 부기구이다. 1993년에 설립 되었으며, 본부는 독일 베를 린에 있다) 호주 책임자인 A J 브라운(A J Brown) 교수는 호주에서도 부패에 대한 대 중들의 우려가 커지는 것을 보고 있다고 말한다. “다른 국가에 비해 호주 의 경우 부패에 대한 국민들 의 시각은 높아지는 단계라 생각한다”는 그는 “그들( 부패한 정치인들)이 정치 시 스템에서 밀려나거나 권리 를 박탈당하지는 않았지만 대중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 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운 교수는 이어 “가 령 집권 여당인 자유-국민 연립 유권자를 포함해 반부 패에 대한 대중들의 지지는 부패방지 시스템이 강화되 기를 원한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 ‘이런 정치인은 사임해야 한다’ (행위 : 동의 / 동의 안 함) -뇌물수수 : 98% / 2% -의회에서의 잘못된 진술 : 95% / 4% -국민 대상의 거짓말 : 94% / 5% -국민 세금 낭비(정치활동 비 과다청구 등) : 92% / 7% -포크배럴(pork-barrell. 선심성 공약 남발 등) : 77% / 10% -부패 조사 대상 정치인 : 72% / 23% -자신을 보좌하는 직원과 의 불미스런 관계 : 50% / 44% -혼외정사 : 29 % / 64 % *설문 대상자들에게 ‘모 름’이라는 답변항목이 주 어졌기에 동의 및 동의 안 함 비율의 합이 100이 되는 것 은 아님. 설문 대상 : 52,000 명 ■ ‘호주의 정치인들은 보편적 으로 자기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진다’ -동의 : 22% -동의 안함 : 72% -모르겠다 : 6% ■ ‘정부는 연방 차원의 부패 감기기구를 구축해야 한다’ -동의 : 88% -동의 안함 : 3% -모르겠다 : 7%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사진) 총리는 지난 2018년 공직자청렴위원회(public integrity commission) 구성을 약속했지만 이를 위한 법안은 아직도 의회에서 계류 중이다.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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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아니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은 어떻게... 정부, 백신 관련 보상제도 도입... GP 또는 예방접종 클리닉에서 예약 빅토리아(Victoria) 주에 이어 NSW 및 각 주 일부 지역이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이해 록다운을 결정한 상황에다 방역을 주도하는 정부의 백신 관련 권고가 바뀌면서 다수 국 민들은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 스러울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이 사람들은 아스트라 제네카(AstraZeneca) 백신접종을 요 청할 수 있지만 이 백신으로 인한 건 강상의 문제를 우려하기도 한다. 접 종 관련 사항을 알아본다.

라고 덧붙였다. 호주 백신 자문그룹인 ‘Australian Technical Advisory Group on Immunisation’(ATAGI) 은 젊은이들에게 이 백신을 제공하 는 것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백 신은 화이자 등 다른 백신을 이용할 수 없는 60세 미만 성인에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접종으로 인한 유익함 이 개개인의 위해보다 더 클 수 있 다”며 “개개인은 위해성과 유익성 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바탕으로 결 정을 내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 현재 COVID 백신 가능 여부는 40세 이상 모든 호주인은 GP 또는 백신접종 클리닉에서 COVID 예방 접종을 예약하고 각 연령 그룹에 권 장되는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다. 이 는 우순순위 근로자, 기저질환이 있 는 사람 및 16세 이상 원주민에게도 적용된다. 60세 이상 고령층은 아스트라제네

▲ 백신접종 예약은 백신접종에 대한 정부의 권고가 바뀌면서 다수의 국민들은 지금 COVID 백신을 접종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혼란스러울 수 있지만 정부는 일부 위험성보다는 접종의 유익성이 더 크다고 강조한다. 사진 : Pixabay / torstensimon

카를, 그 이하 연령에서는 화이자 (Pfizer) 백신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 인다. 하지만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이 같은 (정부 의) 백신 조언이 있지만 젊은층이 GP에게 호주 국내 물량이 많은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요청하는 것 을 막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40대 미만 연령층에게 제공하는 중요한 변화는 배상제도의 도입이다. 이 계획은 환 자가 아스트라제네카와 관련해 매우 희귀한 혈전질환이 발병할 경 우 이 백신을 접종한 의사를 보 호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환자 가 누구의 잘못임을 입증하지 않고도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관련 된 희귀 혈전은 젊은층에서 약 간 더 흔하며, 또한 입원 및 COVID-19로 인한 사망 위험 은 낮다. 이 때문에 백신접종 권고가 다르다.

COVID 백신은 각 주에서 마련한 접종 클리닉, GP, 연방 접종 클리닉 을 포함, 여러 공급자를 통해 제공된 다. 접종 예약을 하는 길은 여러 가지 가 있다. 연방 보건부 웹사이트는 접종자격 확인 도구를 제공, 접종을 예약하거 나 접종 관심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접종자격 확인 도구는 40 세 미만 연령층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수락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며, 당사자가 원할 경우 접종 약속을 예약할 수 있다. 또한 대부분 주(State)에서 COVID 백신접종 핫라인을 운영하므로 전화 를 통해서도 예약이 가능하다. GP를 만나 진료와 상담을 통해 직 접 예약할 수도 있다. 이 경우는 아스 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고자 하는 60세 미만 연령층에게 특히 권장된 다.

▲ 백신 권고에 혼란이 온 이유는 위험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선택을 하는 경우, 아스트라제 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하기로 한 연방정부의 결정은 일부 주 정부를 혼란스럽게 한다는 지 적이다. 퀸즐랜드(Queensland) 및 서 부호주(WA) 주 정부는 보건 당 국의 의학적 조언에 따라 40세 미만 거주민들의 아스트라제네 카 백신접종을 보고 싶어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렉 헌트(Greg Hunt) 연방 보건부 장관은 “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위험성을 알고 난 후 사람들이 이 백신을 선택해도 된다는 ‘ 의학적 조언’은 명확해졌다” 고 말했다. 이어 장관은 “바뀐 것은, 의사들에게 제공되는 의 료보상을 확실히 하는 것”이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그렉 헌트(Greg Hunt) 연방 보건부 장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위험성이 있지만 이를 선택해도 된다는 의학 적 조언은 명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 : Pixabay / Johae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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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orean Herald 9th July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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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오디오북, ‘읽기’ 공부에 얼마나 유용할까 지속적 성장 속 아동용 컨텐츠 인기, 스스로의 책읽기의 필요성 대체? 두 아이의 어머니인 젬마 베리먼(Gemma Beriman,) 씨에게 있어 잠자기 전, 두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것 만큼 좋은 시간은 없다. 그녀 는 유명 스튜디오에서 유명 배우가 녹음한 목소리로 자 신의 아이들에게 책 읽어주 기의 기쁨을 넘겨주고 싶지 는 않다. 하지만 고교 교사인 베리 먼씨는 오디오북이 어린이 들의 삶에 충분히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오디오북은) 어떤 상황에 서는 특히 유용하다”는 그 녀는 “여행 중이거나 직접 책읽기를 꺼려하는 독자들 에게는 특히 그러하다”고 말했다. 현재 호황을 누리는 오디 오북 산업은, 그만큼 이에 동 의하는 이들이 많이 있음을 뜻한다. 하지만 스티븐 프라 이(Stephen Fry), 케이트 윈 슬렛(Kate Winslet), 데이빗 테넌트(David Tennant)씨 등 유명 배우들의 든든한 목 소리만으로 어린이들이 문 해력 기초를 이해하는 데 도 움이 될까? 또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직접적 책읽기의 중 요성을 대체할 수 있을까? 성장하는 오디오북 산업 오디오북은 1887년, 발명 가인 매리(Mary)가 발명한 뒤 첫 녹음을 시도한 이후 지 금까지 먼 길을 왔다. 영국 국립독서재단(UK

로 독서를 하도록 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 다”는 입장이다. 책읽기를 하는 아이들에게 단어를 손 으로 가리키도록 하고, 소리 내어 읽도록 도와주며, 단어 의 일부를 가린 채 소리와 모 음에 관한 규칙을 가르치면 서 독서를 하게 하는 것이 필 요하다는 얘기다. 직접 읽기와 오디오 듣기의 혼합

성인 독서층에 이어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한 오디오북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통적인 책읽기를 고집하던 교육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오 디오북을 인정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눈으로 단어를 보고 소리 내어 읽는 독서의 중요성은 여전히 강조된다. 사진 : Pixabay / Pezibear

National Literacy Trust)의 지식연구부 관리자 에밀리 베스트(Emily Best)씨는 “ 최근 수년 사이 오디오북 이 용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났 으며, 더 많은 공급자와 오디 오북들이 등장했다”고 말 했다. 미국 아마존(Amazon)이 운영하는 대형 오디오북 서 비스 ‘Audible’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오디오북 이 용 회원들은 매주 평균 2시 간 30분 동안 ‘듣기’를 했 으며, 한해 평균 25권의 책 을 오디오로 들었다. 이는 전 년도인 2019년에 비해 평균 3권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 대변인은 어린이 용 컨텐츠는 공상과학 및 판

타지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장르이다. 그만큼 어린 이 회원들이 많다는 것이다. 베스트씨는 국립독서재단 지식연구부의 조사 분석 결 과 오디오북이 ‘인쇄물 도 서를 읽는 방법’으로 작용 하며, 이해력 및 어휘와 같은 문해력을 기를 수 있음을 발 견했다. 또한 오디오북을 이 용하는 것이 이를 이용하는 이들에 대한 속임수가 아니 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덧붙 였다. 그러면서 “오디오로 듣는 것에는 많은 이점이 있으며, 이는 어린이들에게 있어 독 서 여정의 일부로 그들 스스 로의 공부에도 이점이 된 다”고 말했다.

문맹퇴치 전문가인 캔버라대학교(University of Canberra) 문해 및 언어학부의 미스티 아도니우(Misty Adoniou) 박사는 부모들에게 자녀와의 좋 은 관계 구축은 물론 자녀의 학습효과를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책읽기를 권하는 사람이다. 사진 : Pixabay / sof_lo

그녀는 그 이점의 일부로, 이야기를 유명한 목소리(배 우들이 실제 상황처럼 전달 하는)로 듣는 것에 재미를 주 며 또한 이민자 가족들에게 영어로 출간된 이야기의 세 계를 열어주는 부분도 있다 고 설명했다. 다만 베스트씨는 정확한 발음을 위한 글자와 소리의 관계, 단어의 패턴 이해, 독 서 체력을 기르는 것과 같은 읽고 쓰는 능력은 인쇄물로 된 도서를 활용해 배우는 것 이 가장 좋다고 권했다. 베스트씨는 “우리는 오디 오북이 직접적인 책읽기를 대체해야 한다고 제안하지 않을 것이지만 오디오북이 추가적 이점을 제공하는 것 은 분명하다”면서 “읽기 능력이 서로 다른 학급 내에 서 모든 학생들에게 같은 속 도로 책을 읽도록 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오디오북 을 이용하면 모두가 함께 즐 길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 다. 베리먼씨는 가끔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오디오북을 이 용하여 수업을 하고 있다. 하 지만 그녀에게 있어 평생 책 읽기의 토대가 된 도서들, 그 녀의 부모 및 온 가족이 읽었 던 인쇄본 도서는 여전히 집 에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다. 베리먼씨는 “아이들이 한 자리에 앉아 전통적 방법으

올해로 11살인 하이디 (Heidi) 학생은 오디오북의 편리함을 즐기고 있다. 그녀 는 부모의 집안일을 도와주 면서도 ‘책 듣기’를 하곤 한다. 고교 교사인 하이디의 어 머니 즈자 슈미츠(Zsuzsa Schmidt)씨는 딸의 독서 루 틴에 대해 엇갈린 생각을 갖 고 있다. 슈미츠씨는 “하이 디에게 직접 책을 읽어야 한 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고 말했다. 슈미츠씨 가족은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오디오북 을 들어본 후 집에서도 이를 사용할 것을 장려했다. 물론 이를 적극 권장하는 것은 아니다. 슈미츠씨는 “ 오디오북이 독서에 좋은 방 법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본 인이 읽는 것은 아니다”며 “다만 딸아이로 하여금 스 마트폰에서 멀어지게 하여 책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 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비록 물리 적으로 책읽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디오북을 들으 면서 하이디의 뇌는 책 내용 의 이미지를 만들며 창의력 을 발휘하고 있을 것”이라 고 덧붙였다.

▶1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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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을 향한 아태지역 청소년들의 한 목소리” 화상회의 플랫폼으로 ‘통일 골든벨’ 아태지역 결선 진행 15개국 47명 참가...최우수상에 베트남 국제학교 김동호 학생 ‘2021 통일 골든벨’ 아 시아 태평양 지역회의 결선 대회가 지난 7월 3일(토) 오 후 2시(대한민국 표준시), 6 개 협의회의 지역예선대회 를 통과한 15개국의 학생 47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졌 다. 행사 개최지인 시드니의 COVID-19 봉쇄조치로 인 해 약식으로 거행된 이번 결 선대회는 온라인 퀴즈 경연 전용 앱 ‘카훗’(Kahoot)과 화상회의 플랫폼 ‘ 줌’(Zoom)을 활용해 진행 됐다. 이날 결선에서 최우수상은 베트남(동남아서부협의회) 의 하노이 국제학교 11학년 에 재학중인 김동호 군이 차 지했으며, 우수상은 같은 동 남아서부협의회 소속인 캄 보디아 소재한 프놈펜 국제 학교에 재학중인 강건우(7학 년) 학생에게 돌아갔다.

호주를 비롯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시아 태평양지역회에 속한 47명의 학생(15개국)이 참가한 '2021 통일 골든벨’이 화상 플랫폼으로 진행됐 다. 사진 :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또 장려상은 시드니 애쉬 필드 보이즈 재학생 류상현 (10학년) 학생, 베트남 하노 이 국제학교의 이건회(11학 년) 학생, 홍콩의 아메리칸 국제학교의 박정원(11학년) 학생이 선정됐다. 이들 수상 학생들에게는

아태지역회의 이숙진 부의 장의 장학금이 각각 수여된 다. 이날 행사는 민주평통 아 태지역회의 이희룡 청년위 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질문은 주로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다자외교,

▲남북한 화합을 위한 남 북 스포츠 교류, ▲남북한 및 미국간의 평화협상 등에 초 점을 맞춘 아태지역회의 및 6개 협의회가 자체적으로 마 련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또한 해외 한인 청소년들 의 건전한 역사관 정립과 한

기사 :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제공

-Winnie the Pooh / AA Milne -The Hunger Games / Suzanne Collins -Alice's Adventures in Wonderland / Lewis Carroll -The Reluctant Dragon / Kenneth Grahame -The Enchanted Wood / Enid Blyton -Matilda / Roald Dahl -Black Beauty / Anna Sewell Source : Audible website

▶14면에서 받음

하이디는 소설 오디오북 을 좋아한다. ‘듣기’로 소 설을 접한 후 직접 책읽기 를 시도하기도 한다. “늘 화면을 보며 듣는 것만이 아니라 눈으로 단어를 보면 서 직접 읽는 것을 좋아한 다”는 게 하이디의 말이다. “읽는 것은 의미는 얻는 것에 관한 문제” 문맹퇴치 전문가 미스티 아도니우(Misty Adoniou) 박사는 부모들에게 자녀와 의 좋은 관계 구축은 물론 자녀의 학습효과를 향상시 키는 방법으로 책읽기를 권 하는 사람이다. 캔버라대학교(University of Canberra) 문해 및 언어 학 교수이자 멜번대학교 (University of Melbourne) 연구원인 아도니우 박사는 “독서는 단순히 단어를 소 리 내는 것만이 아니라 의 미를 얻는 것이기도 하다”

반도 통일에 대한 의식 고취 를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고 국의 역사 관련 상식 문제도 다수 출제됐다. 이 부문은 국 제정세, 남북한 관계, 통일정 책, 한국의 역사 및 문화 등 으로 구성됐으며 총 80문항 이 영어와 한국어로 제시됐 다. 이날 행사에서는 민주평통 배기찬 사무처장의 동영상 질문에 이어 이숙진 부의장, 형주백 호주협의회장, 엄경 호 서남아협의회장, 우영무 뉴질랜드협의회장, 박남종 동남아서부협의회장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는 등 6개협회 가 함께 진행했다.

미국 아마존(Amazon)이 운영하는 대형 오디오북 서비스 ‘Audible’에 따르면 지2020년 오디오북 이용 회원들은 매주 평균 2시간 30분 동안 ‘책 듣 기’를 했으며, 한해 평균 25권의 책을 오디오로 들었다. 이는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평균 3권 이상 늘어난 것이다. 사진 : Pixabay / Bru-nO

고 말한다. 그녀는 소리 내어 읽는 것 의 정점 중 일부가 오디오 북에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예를 들어 나이 어린 독자 가 읽기에는 어려운 책을 접하게 하는 것과 같다. “ 만약 아이들의 독서를 내버 려둔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읽을 수 있는 것만 좋아할 것이고, 그런 다음에는 수준

이 낮고 유익하지 않은 책 에 갇히게 될 수도 있다” 는 것이다. 직접 책읽기의 또 하나의 장점은 어린이들에게 어휘 력을 높여주는 혜택이다. 아 도니우 박사는 “많은 어휘 력은 읽기능력뿐 아니라 모 든 커리큘럼 영역에서 빼어 난 학업 성취의 지표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고 강조

했다. ■ 호주에서 인기 높은 어린이용 오디오북 -The Harry Potter 시리 즈 / JK Rowling -The Wind in the Willows / Kenneth Grahame -Peter Pan / JM Barrie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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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종 바이러스 급격한 확산, 2차 록다운 불러온 시드니 지역 호주 전역서 일시적 록다운··· A3면 ‘델타’ 변이 확산은…· A5면

다른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호주사회 또한 인종차별 문제에서 전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는 ABC 방송이 매년 실시하는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에서도 확연히 나타난다. 하지만 인종차별이 상당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한다는 것은 크 게 주목받지 못한 듯하다. 사진 : Pixabay / Wokandapix

인종차별, 호주 경제에 수십 억 달러 손실 끼친다 디킨대학교 연구팀, 심각한 정신건강 등으로 연간 GDP의 3% 증발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매년 호주인들의 다양한 주제로 삶과 의식을 알 아보는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의 조사 항목 가운데 ‘차 별’ 주제는 매년 빠지지 않는 분야이다. 올해 조사(지난해에는 전염병 사태로 실시되지 못함)에서도 호주인들은 사회 전반의 차별 문제를 심각 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한국신문 1449호 참조).

아프리카계 저널리스트의 경험 거대 미디어 회사에 근무하는 A씨는 첫 편집회의에서 자신이 준비한 몇 건의 기사 아이디어를 제시했으나 60대 백인 상사는 그의 제안을 모두 거 절했다. 다른 편집국 직원들이 A씨의 기획에 좋은 반응을 보이며 지지했 음에도 불구하고. A씨는, 처음에는 본인의 문제라고 생각했다. 자신은 새로 입사한 직원 이었고, 너무 과격한 주제를 선정한 때문이라고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몇 차례의 편집회의를 함께 하면서 A씨는 같은 패턴을 발견했다. 직속 상사 가 자기만 배제한다는 것을.

60대 백인 상사를 만나기 전, 그는 언론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좋 은 평가를 받은 기획기사를 다수 선보인 바 있다. A씨는 자기의 기획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음을 상사에게 확신시키고자 훨씬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했다. 나중에 A씨는 상사가 자신의 편집 아이디어를 믿고싶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게다가 그녀는 자신에게 말을 걸거나 눈을 마주치지도 않았 다. 그는 직장 내에서 투명인간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내기 힘들었다. A씨는 그의 편집부서 전체에서 유일한 아프리카계 이민자였다. 오랜 미 디어 경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자신의 새 회사에서 받는 대우는 우연이 아 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26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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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 대상의 차별적 행위로 인한 무형의 비용은 가장 심각한 문제로, 피해자를 조기사망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사진은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미국 시민들의 Black Lives Matter. 사진 : Pixabay / PDBVerlag

▶22면에서 받음

A씨의 상사는 부서 내에서 A씨 를 배제하려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대부분이 20~30대 백인인 직원들 은 상사의 지시를 따랐다. A씨는 그렇게 직장 내에서 소위 ‘왕따’ 라는 것을 당하고 있었다. A씨는 직장으로 출근하는 것 자 체가 끔찍해지기 시작했다. 그는 회사 인사부에 자문을 구했지만 그 의 걱정은 가볍게 무시됐다. 결국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이 시작됐고, 그런 자신이 너무 혼란 스러워 인종차별의 트라우마 극복 을 위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했 다. A씨는 그 트라우마가 자신을 갉아먹고 있다는 생각이 떨칠 수 없었다. 그리고 10개월 후, 인사부 와 몇 차례 논의가 있었으나 자신 의 문제에 대해 회사 측에서 아무 런 진전을 보이지 않자 그는 조용 히 회사를 퇴직했다. “인종차별은 모두의 문제” A씨가 직장에서 겪은 경험은 비 단 A씨 및 가족만 희생되는 것이

아니다. 최근 한 연구는 우리 사회 의 여러 차별이 전체 경제 부문에 도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보 여준다. 빅토리아(Victoria) 주, 디킨대학 교(Deakin University) 연구원인 아 마누엘 엘리아스(Amanuel Elias) 박사는 최근 ABC 방송 전국 라디 오(ABC RN)의 ‘The Money’ 프로그램과의 대담에서 “사람의 존엄성을 떨어뜨리는 것은 무엇보 다도 인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종차별은 경제적 측면에서의 영향도 있다”는 그는 “일반적으로 생산성 및 재능 손실 과 관련된 비효율성의 근원으로 간 주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엘리아스 박사와 그의 동료 인 파 라다이스(Yin Paradies) 교수는 인 종차별로 인한 호주의 경제적 손실 부분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의 조 사에 따르면 인종차별이 정신건강 에 미치는 타격을 포함해 이의 경 험과 관련해 심각한 영향이 있다. 엘리아스 박사는 “연구 결과, 호 주 내 인종차별로 인해 우리 경제 는 매년 GDP의 3%를 잃고 있다” 며

인종차별의 경제적 비용을 연구한 디킨대학교(Deakin University) 연구원 아마누엘 엘리아스(Amanuel Elias) 박사는 ”경 제적 측면에서의 영향이 크다”며 “일반적으로 생산성 및 재능 손실과 관련된 비효율성의 근원으로 간주된다”는 점을 강조 했다. 사진 : Pixabay / MarcosGVB

“이는 호주의 전체 경제 부문에 서 연간 370억 달러에 달하는 비 용”이라고 강조했다. 엘리아스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인종차별을 경험한 이들은 불안,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 및 기타 여러 심리적 장애 를 포함해 최소한 11가지 정신질 환에 의해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받 는다. 또한 심장병이나 당뇨와 같 은 신체적 질병과도 관련이 있다. 인종차별의 직-간접적 비용은 얼마? 엘리아스 박사는 인종차별로 인 한 사회적 비용을 세 가지로 구분 하고 있다. 하나는 이를 경험한 이 들이 부담하는 의료비나 보험료 등 직접적인 비용, 인종차별을 경험한 사람이 근무하는 기업의 생산성 차 질, 결근 및 업무성과 저하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간접비용, 그리고 무형이 비용이 있다. 엘리아스 박 사는 “이 무형의 비용이 가장 중 요하다”고 말했다.

“무형의 비용은 본인 부담금과 같은 직접 비용의 관점에서는 눈으 로 보이지 않지만, 우울증이나 불 안감 또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를 가진 이들은 개인적으로 큰 부 담을 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심지어 무형의 비용은 조기사망 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 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엘리아스 박사 연구팀은 “호주사회 전반의 차별 과 관련해 정부가 이 문제에 더 많 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면 서 “또한 이로 인한 경제적 비용 을 지적하는 것은 변화를 위한 설 득력 있는 제시”라고 주장했다.

▶2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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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애나

강애나 / 작가

시와 함께

가을 또 귀뚜라미 윤회한 까치의 팔만사천 번째의 生이 저 귀뚜라미의 생애라니! 어찌하여 그녀는 홀로 숨어서 우는 걸까? 기다리고 기다렸던 수신의 희망이 끊겨

書瑛 강 애 나

찌륵찌륵 울고 있는 저 절망의 소리 미동도 없이 울리는 전화벨

그녀는 내 곁에 와 운다

- 매쿼리대학 ESOL 6년 수료. -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문예창작전문가과정 수료. -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4년 졸업. - 2003년 호주문인협회 동인지 <11월의 낙엽>으로

그녀가 알리고 싶은 메시지는

작품 활동 시작.

허공에서 아무도 받지 않는

- 시집 『시크릿 가든』 『어머니의 향기』 『오아시스는 말라가다』 출간. - 문학사랑 해외문학상 수상. - 2013년 한국작가회의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원. - 시드니Sydney 새움 어린이 한글학교 지도교사. - 2018년 호주한글학교협의회 차세대 한글학교 교사 워크숍 수료.

허공 속 별빛들만 받아보네 찬 서리 가을밤에 구름 속에 가려진 달 같이

매정한 벨소리가 되어 반복되는 하소연 찌륵 찌르라미야! 가을은 붉고 아프데이.

부서 내에서의 차별 경험 을 되돌아보며, 만약 회사 인사부에서 자신에 제기한 사안을 좀 더 진지하게 받 아들였다면 어떠했을까 생 각하곤 한다. 만약 회사가 자신의 문제를 받아들였다 면 회사는 조직 문화를 해 치는 회사 내 인종차별과 무의식적 편견에 대해 모 든 직원과 대화를 시작할 기회가 됐을지도 모른다. 회사는 A씨 부서의 백인 상사에게 회사 정책은 물 론 회사 내 다양성이 얼마

나 중요한지를 그녀에게 상기시켰을 수도 있다. 회 사는 그 이상을 할 수도 있 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 고, 결국은 모두의 손실이 됐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직장 내에서의 차별은 정신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생산성 차질, 업무의욕 저하 등으로 이어지며 발전적 조직문화를 해치게 마련이다. 사진 : Pixabay / Tumisu

▶26면에서 받음

아울러 “인종차별의 경 제적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더 나은 정부 정책 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는 그는 “정책입안자나 정부 실무자들은 인종차별 에 맞서려는 비용 지출에 필요한 증거 자료를 원한

다”며 “이에 대한 데이 터가 나온다면 정책적 관 점에서 이 문제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 다. 무엇보다 엘리아스 박사 는 “모든 이들이 인종차 별 문제를 진지하게 받아 들이기를 바란다”며 정부 책임자들이 이 문제를 면

밀히 검토하고, 궁극적으 로는 차별 문제와 이것이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 을 최소화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바란다“고 강조 했다. 미래에 대한 희망 회사를 그만 둔 A씨는

문화적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함으로써 발생되는 경제적 비용은 결코 적지 않다. 디킨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이로 인한 호주의 경제적 손실은 매년 GDP의 3%에 이른다. 이는 연간 370 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이다. 사진 : Pixabay / RoonZ-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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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N NEWS

김인숙 수필가

구취가 고약하게 나는 남자가 소시 지를 먹으려고 불에 굽는다. 남자는 소시지에 입김을 훅훅 불어댄다. 그 바람에 소시지가.. 개똥으로 변한다. (3-4세기경 그리스 유머) ‘당신은 하루에 몇 번 웃나요? 당신은 하루에 몇 번 하늘과 구름 과 꽃을 보나요?’웃음 강의를 시 작하는 어느 심리학자의 질문이 다. 손을 치고 발을 구르며 웃어 젖히는 박장대소를 하루에 일곱 번만 하면 모든 병이 치유된다고 그는 강조한다. 웃음에 등급을 매 기기는 또한 우습지만 최하등급인 억지웃음도 암세포를 없애는 NKC(Natural Killer Cell)를 활성 화 시킨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 그 렇게 웃기가 쉬운가? 별나라에 갈 수 있는 현시대에도 질병과 침략 과 궁핍이 지구를 요동치게 하고 있으니…. 우울한 마음에 응급처 방이 필요하다면 지금 거울을 마 주하며 억지미소라도 지어야 할 까? 이발사와 대머리 남자와 멍청한 학당 훈장이 함께 여행을 떠났다. 숲 속에서 날이 저물어 하룻밤 지 내기로 하고 천막을 쳤다. 그러고 는 번갈아 불침번을 섰다. 자기 차 례가 되어 불침범을 서던 이발사 는 너무 심심하여 잠자는 훈장의 머리를 깎아 주었다. 잠에서 깬 훈 장은 갑자기 반들반들해진 자기

웃음의 미학

머리통을 더듬거리며 소리쳤다. ‘이 멍청한 이발사야! 나를 깨울 차례인데 대머리를 깨우면 어떡 해!’ (로마 시대 유머) 그래서인지 웃음 전도사, 폭소클 럽, 웃음치료 등 다방면에서 위트 와 유머를 품고 있는 사 람은 인기 가 많고 여러 곳에서 환영받는다. 어린시절 나의 첫 번째 웃음 전령 사는 하나 뿐인 외사촌 오빠였다. 같은 이야기라도 하는 사람에 따 라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이가 따 로 있는데, 칠공주의 유일한 왕자 인 오빠가 그런 사람 중의 하나이 다. 나보다 두 살 위인 오빠는 여 동생 두세 명을 데리고 방학 때면 절친 고모네인 우리집을 방문하였 다. 친정의 삼대독자인 조카를 특 별히 아끼는 엄마의 극진한 대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늘 우 스운 얘기, 무서운 귀신 스토리와 수수께끼 혹은 스무고개로 깔깔대 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지냈다. 오 빠의 단골 레퍼토리는 ‘농부의 똥’ 이야기인데 -권정생 님의 ‘ 강아지 똥’같은 고귀한 동화는 나오기 훨씬 전이다- 꿀을 많이 먹은 농부가 단똥을 끊임없이 누 게 되어, 달고 맛있는 똥장사로 큰 부자가 된다는 줄거리이다. 조금 은 황당하고 엽기적인 우여곡절 스토리를 어찌나 실감나게, 이상 하게 들릴지는 모르지만 깔끔하게 얘기해 주는지..우리를 배꼽쥐게

하였다. 그런데 가끔은 똥 동요를 만들어 나를 놀려먹였다. ‘누구 네 아버지는 똥 퍼요! 하루도 쉬지 않고 똥 퍼요! 똥 퍼서 남 주나아 아아!’물론 누구에는 내 이름을 붙였다. 그러면 나도 씩씩대며 오 빠 이름에 액센트를 넣으며 맞받 아쳐 노래 불렀다. 그러다가 어느 새 우리의 합창은 언제나 웃음으 로 마침표를 찍는 것이었다. 두 누나, 다섯 여동생을 가진 외 사촌 오빠는 몸성히 운동만 열심 히 하라는 외숙모의 배려로, 학문 은 제쳐두고 근육질의 남자가 되 었다. 수많은 나라의 하늘을 떠다 니며 날틀 안의 안전을 책임지다 가, 일찌감치 낙향하여 친환경 과 수원을 일구는 진정한 농부로 거 듭난 생활인이 되었다. 지금도 가 을이면 우리들에게 달콤한 사과를 선물하는 오빠, 사과를 베물어 입 안 가득히 단물이 번질 때마다, 어 린시절 외사촌 오빠의 레전드 유 머인 똥과 방귀 이야기가 내 마음 을 기쁨으로 채우고 입 가에 배시 시 웃음꽃을 피우게 한다. 어느 영국인이 호주로 이민가려 고 절차를 밟고 있었다. 이민국 직 원: 보자.. 모든 게 정상이고, 큰 사건은 없고.. 가장 중요한 게.. 범 죄 기록은 있나요? 영국인: 어? 그거 이상하네. 아직도 범죄 경력 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나요? (호 주 이민자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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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인작가회 회원

한때 주간지 지역신문에 웃음 클 럽 공고를 보고 솔깃한 적이 있다. 주말 아침, 동네 공원에 모여 같이 웃자는 모임이다. 나이, 성별, 배 경 상관 없이 누구나 와서 순수하 게 웃어 보자는 초대이다. 한번 나 가볼까 용기를 내다가도, 이민자 들의 언어습득에서 가장 어려운 것이 농담이나 유머를 듣고 즉각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아니던가? 한 박자 뒤늦게 남들따라 덩달아 웃 어야 하는 덩달이가 되기는 싫었 다. 어느 모임에서건 연사들은 재 치 있게 웃기고 싶어한다. ‘강남 스타일’로 세계를 돌며 사람들을 흥겹게 해주었던 가수 싸이도 옥 스포드 대학에서 고백하였다. ‘ 우스운 동작, 우스운 노래, 우스운 춤으로 사람들이 웃을 수 있게 했 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의 노래 를 가능한한 가장 우스꽝스럽게 만들려고 했습니다.’요즈음 내가 웃고 싶을 때 가끔 보는 ‘매불 쇼’의 진행자 최욱도 지금 자기 생의 목표는 사람들을 웃을 수 있 게 하는 것이라고 했다. 웃음은 진 정 약방 감초 격인가? 지난해 생일에는 친구들에게 장 르에 구분 없이 좋아하는 음악 한 곡씩을 카톡으로 보내달라고 하였 었다. 얼마 남지 않은 올해 그날에 는 우스개 소리(이야기) 하나씩을 선물 받고 싶다. 그래서 ‘우하 하’하고 파안대소 혹은 포복절도 하고 싶다. 웃음도 하품처럼 전염 이 쉽게 된다. 산책을 하거나 출퇴 근 기차 안에서 누군가와 눈이 마 주치면 씨익 웃어보라. 대부분 그 미소는 자신에게 돌아온다. 호모 마스크스 시절인 지금은 좀 어렵 겠지만 순간적인 눈빛의 반짝임에 서도 웃음의 교류 현상은 일어날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울면서 태 어났으나 울음과 웃음이 뒤섞인 생을 거쳐, 진정 웃으면서 돌아가 기를 기대한다. 왜 엄마 캥거루들은 비 오는 날을 싫 어할까? 아이들이 집안에서만(캥거루 주머니) 놀아야 하기 때문이다. (호주 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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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서 호주인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 통해 드러난 COVID-19 이후의 변화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매 년 실시하는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는 호주 전역 걸쳐 6만 명을 대 상으로 수백 개의 주제를 알 아보는 대규모 조사로, 오늘 을 살아가는 이들의 의식과 요구, 이들의 삶의 현실을 확 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 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지난해 조사를 이어가지 못 한 가운데 올해 실시된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에서 가장 흥미로 운 부분은 역시 ‘COVID19’와 관련된 항목이 아닐 까 싶다. 전 세계적 전염병 사태가 호주인들에게도 상 당한 영향을 미쳤고, 대다수 국민들의 삶이 크게 변화했 다는 점에서이다. 보건위기에서의 개인의 자유 제한, 70%가 ‘수용’ 현재 전염병 사태가 지속 되는 상황에서, 호주인 10명 중 8명은 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통제될 때까지 호주의 국경 폐쇄 조치를 이 어가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실제로 각 주(State) 및 테러 토리(Territory) 정부가 자체 적으로 실행하는 주 경계 (State border) 봉쇄는 거주 자들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호주인 70%는 “전 체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때로 개개인의 자유가 제한

계가 더 좋아졌다는 반응이 었으며 32%는 자신의 디지 털 기술이 이전에 비해 나아 졌다는 답변이었다. 호주인의 정신건강은

호주 공영 ABC 방송이 매년 실시하는 올해의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가운데 COVID-19 관련 사항을 조사한 결과 세계적 보건위기가 호주 인 대다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드라이브 스루 방법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테스트 받는 운전자들 . 사진 : ABC 방송 뉴스 화면 캡쳐

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 다. 이는 18개월 전인 2019 년 국가 조사 이후, 이 부분 에 동의한다는 비율이 무려 16%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그런 한편 18개월 전 조사 에서 호주인들은 개인의 자 유와 사회 안전 사이의 균형 을 위협하는 것으로 테러를 꼽았었다. ABC 방송은 “하 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세계 적 보건 위기에 직면하면서 개인의 자유를 희생할 준비 가 더 강화된 것 같다”고 분 석했다. 아울러 국민 절반 이상 (54%)은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접종을 의무 화해야 한다”는 반응이었 다. 이 같은 의견은 청년증 (18-24세, 63%), 고령층 (65-74세, 64% 및 75세 이 상 69%)에서 가장 높았으

며, 중-장년층에서의 ‘의 무화’ 의견은 낮은 편이었 다. 다만 이는 지난 3월, 모리 슨(Scott Morrison) 총리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 후 나타나는 희귀 혈전과 관 련, 50세 미만 국민들에게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하 기 전에 실시한 것이다. 정치적 선호도에 따라 ‘ 백신접종 의무화’ 의견도 다양했다. 노동당 및 녹색당 지지층에서는 각 60%, 61% 가 ‘접종 강제화’에 찬성 한다는 반응이었으며 연립 여당(자유-국민당) 지지 유 권자들은 53%였다. 반면 한 나라당(One Nation Party) 지지자들은 단 16%만이 ‘ 의무적 접종’에 찬성한다 는 반응이었다.

호주인 절반 이상(54%)은 ‘정부가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접종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반응이었다. 이 같은 의견은 청년증(18-24세, 63%), 고령층 (65-74세, 64% 및 75세 이상 69%)에서 가장 높았으며, 중-장년층에서의 ‘의무화’ 의견은 낮은 편이었다. 사진 : Western Australia 주 보건부

COVID-19로 인한 사회적 변화도 감지 올해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에서는 세 계적 전염병을 극복해야 한 다는 잠재된 자연적 욕구를 보여주면서 또한 호주사회 를 변화시킨 것으로 풀이된 다. 그 대표적인 것이, 보다 유연하게 근무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다. 현재 호주 직장인의 12% 가 하루 8시간 이상 재택근 무를 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이전에 비해 3배가 늘어난 수치이다. 지 난해 전염병 사태 직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록다 운’(Lockdown)을 시행한 후, 이 비율은 25%까지 증 가한 바 있다. 출퇴근 없는 직장생활의 맛은 달콤했다. 올해 조사에 서 호주인의 44%는 직장까 지 오가는 시간을 줄이면 훨 씬 더 행복할 것이라는 속마 음을 드러냈다. 이는 18개월 전 조사 당시에 비해 12%포 인트 높아진 것이다. 세계적 전염병 사태가 우 리 모두를 보다 좋은 방향으 로 또는 더 나쁜 쪽으로 변화 시켰는지에 대해서는 의견 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거의 절반(47%) 은 이번 유행병이 시작된 이 후 우선순위 의식이 개선되 었다는 답변이었다. 23%는 배우자 또는 파트너와의 관

하지만 COVID-19는 우 리사회에 상당한 기본비용 을 요구했다. 응답자의 32% 는 전염병 사태 이전에 비해 건강이 안 좋아졌다고 답했 으며 30%는 특히 정신건강 이 악화되었다고 밝혔다. 이 부분을 보다 자세히 보 면 분명하게 확인되는 것이 있다. COVID-19 이후 호주 인의 정신건강 상태는 연령 과 직접적으로 연관된다는 것이다. 즉 나이가 젊을수록 전염병 사태 이전에 비해 정 신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다. 조사 결과 18-24세 사이 청년층의 52%는 정신건강 이 더 악화됐다는 답변이었 다. 반면 75세 이상 계층은 이전에 비해 더 기운이 돋는 다는 반응이었으며, 이들 가 운데 11%만이 COVID-19 이전에 비해 기분이 악화됐 다고 답변했다. 호주인들이 느끼는 정신상 태의 정도(degree) 또한 정 치적 정서에 따라 다르게 나 타났다. 녹색당 지지층의 경 우 정신건강이 더 악화됐다 는 이들이 45%에 달한 반면 자유당과 한나라당 유권자 가운데 ‘정신건강 악화’ 라는 답변은 각 22%, 20% 로 낮았다.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국민 들은 정부(연방 및 각 주-테 러토리 정부)의 전염병 사태 대응 방식을 강하게 지지했 다.

▶38면으로 이어짐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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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면에서 받음

서부호주(Western Australia) 주 거주자들은 주 정부의 전

모리슨 정부(연방)의 COVID-19 대응에 대해서 는 67%의 호주인이 지지를 보냈다. 또 각 주 정부에 대 해서는 보다 높은 반응으로, 빅토리아(Victoria), 퀸즐랜 드(Queensland) 및 NSW 주 정부에 대한 바이러스 사태 처리 신뢰도는 각 70%, 77% 및 83%였다. 특히 남 부호주(South Australia)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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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상황으로의 회복은 언제쯤일까...

염병 위기 대응 방식에 그야 말로 ‘hysterical fandom’

올해 ‘Australia Talks

이라 할 만큼 높은 지지

National

Survey’의

(90%)를 보였다.

COVID-19 관련 설문 가운

호주인 스스로도 보건위기

데는 ‘어느 정도의 정상 상

상황에서의 스스로의 행동에

태 회복(getting more or less

대해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back to normal)은 언제쯤으

즉 78%가 정부의 공공보건

로 예상하는가’에 대한 것

명령 및 제한사항을 ‘매우

도 포함됐다. 지난 3월 초에

잘 준수한다’고 답한 것이다.

진행한 이 설문에서

COVID-19 사태로 인해 특히 젊은층(18-24세)은 이전에 비해 정신건강이 더욱 악화됐다는 답변이었다. 사진 : Unsplash / Anthony Tran)

‘2년 이내’(within the next two years)라는 답변이 69%로 가장 많았으며, 이 가운데 대다수가 12개월에 서 18개월 사이를 예상했다. 반면 이전과 같은 상태로 돌 아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답 변도 8%에 달했다. ■ 연방 및 각 주 정부의 COVID-19 대응 방식에 대한 지지 비율 -SA : 90% -WA : 90% -NT : 88% -TAS : 88% -ACT : 86% -NSW : 83% -QLD : 77% -VIC : 70% -연방정부 : 67% Source: Australia Talks National Survey 2021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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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한국신문 제1450호 2021년 7월 9일(금) 디지털신문 입니다. by 한국신문 The Korean Herald Australia - Issu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