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4년 11월 5일 (화)

Page 1


대표전화: (416) 787-1111

제보: public@koreatimes.net

보선 승자는

던밸리 웨스트 시의원

던밸리 웨스트(15선거구)의

토론토시의원을 선출하는 보궐

선거가 4일 치러졌다.

16명이 출마한 이곳에서 당

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는 토론

토교육청의 레이첼 처노스 린,

일간지 토론토선 칼럼니스트

출신 앤소니 퓨리다.

린 후보는 온주 자유당 정부

시절 주총리를 지낸 캐슬린 윈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반면 퓨리는 현 온주 보수당 정

부의 스티븐 레체 에너지장관

등이 밀어주고 있다.

이곳은 제이 로빈슨 의원이 지난 5월 암으로 사망하면서

공석이 됐다.

던밸리 웨스트는 남북으로는

DVP∼401하이웨이, 동서로는

레슬리∼영에 해당하는 지역으 로,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 다.

연말시즌 앞두고 물류대란 우려

연말시즌을 앞두고 물류대란 우

려카 커지고 있다.

BC해양사업자협회가 4일 오후 4

시30분(현지시간) 직장폐쇄 조치에

들어가기로 결정, 전국적으로 피해

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협회는 곡물 컨테이너, 크

루즈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

지만 빅토리아·밴쿠버항 등의 근로

자 700명이 일하는 사업장이 영향

을 받게 됐다.

사업자협회는 국제항만창고노조

514지부 노조원들이 터미널에서 시

위 등 단체행동에 들어가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노조원들의 단체행동을

사실상 파업으로 간주한 반면 노조

는 4일 오전 노조원들이 정상 출근

했다고 반박했다.

처우개선을 놓고 사업자들과 갈

BC주 해양사업자협회 직장폐쇄

밴쿠버·빅토리아항 등 영향

등을 빚은 노조는 "노사협상이 지 지부진한 상황에서 노조원들이 효 율적인 대화를 촉구하기 위해 부분 적인 단체행동을 벌였는데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미국 대선

을 앞두고 실시한 마지막 여론조사

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

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유거브와 함께 지난달 25∼31일 미

국 7개 경합주의 등록유권자 6,600

명을 조사한 결과 7개 경합주 가운

데 4곳에서 해리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섰다.

구체적으로는 중서부 '러스트벨

트(오대호 주변 쇠락한 공업지대)'로

분류되는 격전지 가운데 위스콘신

주(선거인단 10명)에서 4%포인트, 펜실베이니아주(19명)와 미시간주 (15명)에서 각각 3%포인트씩 해리 스 후보가 앞섰다.

'선벨트(일조량이 많은 남부 지역)'

로 꼽히는 네바다주(6명)에서도 해

리스 후보가 1%포인트 앞서는 것으

로 조사됐다. 트럼프 후보는 나머지 선벨트 지

역인 조지아주(16명)와 노스캐롤라

이나주(16명)에서 각각 1%포인트

씩 해리스 후보를 앞질렀고 역시 선

벨트로 분류되는 애리조나주에서

는 양쪽이 48%로 동률이었다.

조사는 7개 경합주를 상대로 이

뤄졌으며 투표 결과가 예상에서 벗

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 나머

지 43개주와 합치면 해리스 후보가

538명의 선거인단 중 276명을 차지 하며 262명을 얻는 트럼프 후보를 꺾는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설명했

다. 미 대선은 후보가 주마다 배정된 선거인단을 확보해 270명을 넘기면 승리한다.

다만 조사의 오차범위는 네바다

±4.6%포인트, 위스콘신 ±4.5%포 인트, 애리조나 ±4.4%포인트, 노 스캐롤라이나 ±4.2%포인트, 조지

아·미시간 ±3.9%포인트, 펜실베이 니아 ±3.5%포인트다. 지역마다 오

차범위 내 해리스 후보가 우위인 것 이다. ☞ 관련기사 12,16,17면

김명규

캐나다한인문인협회 13대 회장 (1994∼1996)을 역임한 수필가 여동 원씨가 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6세.

일본 도쿄 태생(1937년)으로 11살 때 경남 함양으로 돌아왔다. 부산공

임금 줄다리기 우편공사 노사협상

CP통신

우편공사 노사협상이 아슬

아슬하게 진행 중이다.

노조는 최악의 경우 3일부터

파업에 돌입할 수 있었지만 협

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주 공사 측은 향후 4년

간 임금 11.5% 인상을 제시했

지만 노조는 물가상승이 제대

로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사실

상 이를 거부했다.

3일 매니토바주 의사당 앞에

서 시위를 펼친 위니펙 우편노

조 856지부는 "시간당 5달러

오르는데 20년 이상 걸렸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노사 양측은 파업 또는 직장

폐쇄 72시간 전에 통보하기로

합의했지만 임금 인상에 대한

이견은 좁히지 못했다.

수필가 여동원씨 별세

● 장례 일정 입관예절: 11월 7일(목) 오전 10시

장례: 같은 날 오전 11시

고, 한양대 기계과를 졸업했고 68년 이민했다. 독일동우회원. 3년 전 먼저

떠난 부인과의 사이에 딸이 1명 있 다. 평소 털털하고 친근한 성격, 전형 적인 한국인 타입으로 많은 존경을

"카지노서

받았다. 늘 독서하고 글을 즐겨 썼으며 창 도 배워 문협 행사 때 구성지게 부르 곤 했다.

저서로는 수필집 '땅을 딛고 하늘 보기(2020)' 등 4권을 남겼다.

돈 쉽게번다" 몬트리올 한인 사기 주의보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최근 몬트리올에서 한인들을 대상

으로 한 카지노 및 영주권 관련 사기

사건이 발생, 공관이 주의를 당부했 다.

몬트리올총영사관(총영사 이재완)

에 따르면 사기범은 본인을 카지노

슬롯머신 프로그래머로 소개하며 카

지노에서 돈을 쉽게 벌 수 있는 비법

이 있다고 속여 피해자로부터 수천

한다고

사례가 있다면 즉시 지역 경찰 에 신고하거나 총영사관에 문의해서 안내를 받을 것을 권했다. 몬트리올

총영사관 대표전화: (514)845-2555

장소: 글렌오크스(Glen Oaks) 장

의사 3164 Nineth Lane, Oakville, ON L6H 7A8

연락처: (905)257-8822

▶ 고 여동원씨. 한국일보 자료사진

북한인권협의회(회장 이경복)는 '

인.다.만' 행사를 9일(토) 오후 1시30 분 본한인교회(200 Racco Pkwy.) 에서 개최한다. 인.다.만이란 '인차(곧) 다시 만나

요'의 줄임말로, 탈북민들이 북한을 탈출하는 과정에서 가족이나 친지들 과 부득이 헤어질 때 곧 다시 만날 것

을 약속하고 다짐하는 말이다. 2013년에 처음 개최됐으며 이번 이 두 번째 기획이다. 이번 행사엔 1997년 이후 탈북하 면서 4차례 중국 공안에 의해 강제 북송되었다가 악명 높은 전거리 교 화소에서 굶주림과 고문으로 시체 더미에 버려졌다가 기적적으로 살아 나서 재탈북, 2012년 한국에 정착한 ‘NK 감금피해자 가족회’최민경 대 표가 나와 자신의 경험을 증언한다. 최 대표는 7일 제네바 유엔인권 이사회에서 열리는 UPR(Universal Periodic Review, 보편적 정례 검 토)에 한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가 한 후, 9일(토) 인.다.만 행사에 이어 10일(일)에는 하원 외교통상 상임위 원장인 알리 에사시 연방의원이 초 청하는 비공식 청문모임(Informal Hearing)에 참석할 예정이다.

원들에게 중국의 탈북난민 강제 북 송과 북한이 이들 북송 탈북자들에 게 자행하는 참혹한

한국-캐나다 외교·안보(2+2) 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를 방문중인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빌 블레어 캐나

다 국방장관이 1일 오타와에서 열린

양자 회담에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규탄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 강

화 방안을 논의했다.

그러나 양국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러시아에 보낸 군인들을 즉각

불러들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북한군의 러시

아 파병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

리)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와 세계평

화를 위협하는 불법행위라며 강력히 규탄했다. 두 장관은 이에 대한 국제

사회 공동 대응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캐나다가 적극적인 대북 제재 이행과 유엔군사령부 활동으로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에 기여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앞으로도 양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및 글로벌 평

화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자고 덧붙였

다.

두 장관은 연합훈련 참여 확대와 유

엔사 회원국의 연대 강화, 가치 공유 국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히

공조해 한국-캐나다 간 상호운용성

및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양국 간 방산·국방과학기술 분

야 협력 확대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

해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협력

모델을 만들자고 뜻을 모았다.

2+2 장관회의를 위해 캐나다를 찾

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멜

블루어 한인노인회가 내년 말부터

이사장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정관개 정을 추진한다.

김영환 이사장에 따르면 노인회는 김인석 회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11 월 이후 회장직을 없애고 이사장 체제 로 개편할 방침이다. 정관 개정안에는 임기 2년의 이사장이 1회 연임만 가

라니 졸리 캐나다 연방외무장관과 오 타와에서 별도로 회담을 열고 북한의 러시아 파병을 비롯한 한반도·역내

양국간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한국캐나다 2+2 장관회의를 통해 양국 안 보·국방 파트너십의 제도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캐나다가 추진 중인 차기 잠수함 획득사업을 포함해

향후 방산분야에서 협력 심화를 희망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졸리 장관은 한국 방산 의 우수성을 알고 있다며 양국간 포

괄적 안보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관련 협력을 지속 논의해 나가자고 했다. 조 장관은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강행

은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

자 세계 평화·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

협임을 강조했다. 졸리 장관은 러북 군

사협력을 포함한 북한군 러시아 파병 과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 한다고 말했다. 양국 외교장관은 향후 2+2 외교·

산업 경제안보대화 등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너지·경제안보 이슈를 논의

해 나가자고 했다. 또 한국과 캐나다가 내년에 각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 체(APEC),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맡는 해인만큼 두 협의체를 바탕으로

다양한 협력 효과를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졸리 장관은 한국의 G7 참 여 필요성에 공감하며 이를 위해 계속 협력하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능하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노인회는 다음달 2일(월) 오전 11시 노인회관(476 Grace St.)에서 정기총 회를 갖고 정관개정 등에 대해 논의한 다. 노인회는 이날 회관을 공식 재개

방하는 행사를 겸한다.

그간 공사, 소방점검 등으로 미뤄진 회관 재개방을 자축하는 오프닝 리셉 션을 가질 예정이다. 노인회는 총회 참석을 원하는 회원 들에게 사전에 등록할 것을 당부했다. (416)817-0888

(476 Grace St, Toronto) 80명 토론토한인노인회

일시: 정원: 장소: 주최: (장소 관계로 한정)

무식하고 넌더리가 나는 말이다. 제주도 4.3 사태 때는 미국서 민주주의를 체험한 사람도, 좀 배웠다는 자들도 빨 갱이라면 원수요, 악마로 생각했다. 그래서 전쟁판도 아니었는데 재판 없이 가족까지 죽였다. 캐나다는 원주민 자녀를 교육시킨다고 납치해 서 굶기고 강간하고 병들어 죽으면 땅속에 표지없이 묻어버린 죄를 인 정하고 철저히 반성한다. 우리 민족은 왜 그렇게 많은 동족의 양민을 학살했는데도 맹렬한 규탄과 진정한 반성이 없는지. 다행히 노벨상 작 가 한강이 나섰지만. 도대체 빨갱이는 죽여야 한다는 논리는 어디서 왔는지. 일본 공산당은 이번 달 총선에서도 여러 명이 의회에 진출했 다. 그렇다고 일본이 공산화됐는가? 공산주의를 미워하는 것은 자유 지만 인간에게는 종교처럼 사상의 자유가 있다.

‘후쿠시마 공포’는 현재

도로 주변엔 방사성 물질 여전 원전 닷새 만에 스톱“원인 몰라” 사고 13년 지나도 불안감 여전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한 지 13년 7개월이 지났음에도, 해당

지역의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후쿠시마현 토

양의 방사선량은 오히려 늘었고, 인근 지역의 원전은

재가동 닷새 만에 다시 멈췄기 때문이다.

일본 도쿄신문은 후쿠시마현 일부 지역 토양의 방

사선량이 원전 폭발 사고 때보다도 늘었다고 4일 보도 했다. 동일본대지진 이후 후쿠시마현의 피폭 선량(물

질·생물체가 받은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있는 시민단

체 '방사능 측정 센터 미나미소마 도도케토리'의 데이

터를 토대로 방사선량 지도를 제작한 결과, 이 같은 결

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일단 피난 지시가 해제된 지역 토양

및 도로의 방사선량은 사고 때보다 감소했다. 후쿠시

마 원전에서 약 20㎞ 떨어진 미나미소마시의 선량은 0~0.2마이크로시버트(μSv/h·방사선량 측정 단위) 였다. 연간 피폭 방사선량 허용 기준은 1mSv(밀리시 버트·1,000μSv)다. 일본에서는 연간 0.2~0.3μSv/h를 안전 기준치로 잡는다.

진행형

그러나 도로 주변 토양의 방사성 물질은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복귀 곤란 지역'이 많은

후타바마치와 나미에마치에서는 방사선량이 4~10μ

Sv/h에 달하는 곳이 적지 않았다. 후타바마치에서도

후쿠시마 원전과 근접한 곳은 10μSv/h가 넘었다. 도

쿄신문은 "도로 위는 빗물 등으로 방사성 물질이 씻겨 내려가지만, 도로 주변 토양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은 제거하지 않는 한 계속 남아 있다"며 "선량 변화를 계

속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동일본대지진 피해 지역에서 지난달 말, 13년 만에

처음으로 재가동된 원전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정지 됐다. 3일 도호쿠전력이 원자로 가동을 중지한 혼슈 동북부 미야기현의 오나가와 원전 2호기 얘기다. 본격

적인 발전 재개를 앞두고 원자로 내 중성자 계측기의

정상 작동 여부를 보기 위해 다른 기기를 원자로 안에

넣었더니 기기가 움직이지 않았던 탓이다. 지난달 29 일 오나가와 원전을 재가동한 지 닷새 만의 일이다. 도호쿠전력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현재로선 이

상 원인을 알 수 없다. 점검을 위해 가동 중지가 필요하

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자로에 이상은 없 으며, 방사성 물질도 유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동 일본대지진 당시 오나가와 원전은 최고 높이 13m에 이르는 지진해일(쓰나미)이 덮쳤고, 2호기 원자로 건 물 지하가 침수됐었다. 도쿄= 류호 특파원

Finch Ave. W O. 416-739-8887 C. 647-891-8867 공인회계사 이혜신 CGA 세무/회계

뒷마당 Deck

대지면적 37/109 Ft, 차고 연결

3 Bed 3 Bath, 쎄미 같은 End Unit, Gas 벽난로

• 약 1,855 Sf, 9 Ft 천장 • Cosco 근처, Cul-De-Sac (안전한)

다운타운 1Bed + Den Yonge & Wellesley

TM 대학 ,

Yonge & Sheppard

Yonge & Sheppard (하나은행 앞) 2 Bed + Den 정남향 , Pearl 새 콘도

(7층)

판매, 주매상 : $11,500, 리스 6+5년 포텐셜 큰 가게

5. LONDON : 콘도 타운 하우스 6. LONDON : 4베드 디태치드 하우스

7. LONDON : 다운타운 , 스시 레스토랑

8. OAKVILLE: 던다스&트라팔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대선을 앞두

고‘도발쇼’를 잠시 멈췄다. 대신 누가 차기 미

대통령이 되느냐를 놓고 주판알을 튕기기 시작

했다. 노동신문은 4일 사회주의 위업을 강조하

며 부쩍 단결과 단합을 강조했다. 닷새 전 신형

ICBM‘화성-19형’시험발사를 통해 미국을

상대로

몸값을 높여온 김 위원장은“주체의 사

회주의 위업은 필승불패이며 노동당의 영도 따

라 나아가는 우리의 앞길에는 승리와 영광만

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문은 지난 10년을‘엄혹한 격난의 연속’이

라고 언급하면서‘(북한의) 국력과 지휘가 최

상의 경지에 올랐다’고 자화자찬했다. 굳이 미

대선을 하루 앞두고 국가와 체제의 명운을 언

급한 건 선거 결과에 따라 북한의 향후 행보가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과거 김 위원장과‘브로맨스’를 과시한 도

북한, 미국

군축 협상 압박 등 선택지 늘어나

해리스 당선 땐‘확장 억제’유지

대선직후‘7차핵실험’추진가능성

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이 북한으로서 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트럼프와 처음 손을 맞 잡은 6년 전에 비해 러시아와 밀착해 대미 협

상력을 키웠고, 미국이 꺼려 하는 핵무기와 ICBM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핵보유국 지위를 공식화하며 군축 협상에 나서라고 윽박지를 수

도 있다. 북한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현 바이 든 정부에 비하면 김 위원장은 운신의 폭이 넓 어진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월 공화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많은 핵무기를 가지 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 며 북한의 핵 보유를 기정사실로 여기는 듯한 발언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트 럼프 재선 시 김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를 패싱 하면서 북미 간 직접 대화에 나서려 할 것”이라 며“오히려 트럼프가 중재자가 돼 남북 간 대화 필요성을 언급하게 되면 우리 정부 대북정책도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가 트럼프 재선 이후 북대서양조 약기구(NATO·나토) 동맹을 시험하려 하듯, 북한 또한 러시아와 함께 한미일 동맹 약화 기 류를 살펴가며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 도 나온다. 지난 7월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논

전투병 파병 등 북한과 러시아의 밀

착 강도가 점차 세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중앙아시아와 유럽연합(EU)

과의 접촉면 넓히기에 나섰다. 러시아

주변국과의 결속으로 차갑게 식은 한

러 대화 우회로를 확보하고, 안보적 견

제관계에 있는 국가들을 통해 대러 레

버리지를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4일 카자흐스

탄·우즈베키스탄 외교장관과 차례로 회담을 갖고, 한-중앙아시아협력포럼

에 참석하는 일정을 소화했다.

한-중앙아시아포럼은 2007년부터

매년 열리는 한국과 중앙아시아 5개

국의 포괄적 협력관계 구축·심화 목

적 고위급 회의체다. 카자흐스탄, 키르 기스스탄, 타지기스탄, 투르크메니스 탄, 우즈베키스탄이 참여하고 있다. 양

측간 협력 수요가 높은 공급망, 환경

및 기후변화, 디지털, 관광 분야를 주

로 논의한다.

특히 이번 포럼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이 한창 전개되는 가운데 열

려 이목을 끌었다. 카자흐스탄 등 5개

국은 러시아가 구소련 해체 이후에도

계속 자신의 세력권 내 국가로 여기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들 중앙아시아 5

개국의 관계 강화가 향후 대러외교에

레버리지가 될 것이란 기대감을 숨기

지 않는다.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의 평

양 방문 직전에 이뤄진 윤석열 대통령 의 중앙아 순방 역시 러시아와의 우회 적 소통 창구를 노린, 관계 개선 노력 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졌다. 조 장관은 또한 호세프 보렐 EU 고

위대표를 만나 양자간 안보·국방 협

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 를 겨냥한 북한과 러시아를 안보적으

로 포위·견제할 수 있는 장치 마련에 나선 것이다. 앞서 보렐 고위대표는 이 날 엑스(X)에“EU·한국 간 안보·국

방 협력을 한 단계 격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고위급 정례 협의체부터 연합훈련까지

해리스 막판 뒷심에 트럼프에 기울었던 판세 다시 안갯속

마지막 여론조사는 경합주( 州) 7곳 모두에서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뒷심을 공통적으로 확인시켰다. 선거

직전에야 누구에게 표를 줄지 결정한 유권자들

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는 해리스를 선호하는 흐름이 나타나면서 트

럼프 쪽으로 기운 듯했던 판세는 다시 미궁에

빠졌다.

7개 경합주 모두 초접전

트럼프 유리한 경제 이슈 약해지고

해리스 임신중지권 여성 지지 결집

트럼프 지지층 꼽히는 젊은 남성들

투표의사 높은 이들은 해리스 선호

트럼프“투표장 가달라”집중 구애

로 확인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시 에나대가 조사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 해리스는 네바다·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트럼프는 애리조나에서 오 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펜실베이니아와 미 시간은 동률이었다. 트럼프가 상대적으로 강하

다는 평가를 받아 온‘경제’이슈에 대한 유권

자들의 민감도가 약해지고 있고, 여성들이 임

신중지(낙태)권을 고리로 해리스에게 강하게

결집하고 있는 것이 트럼프에게 불안 요소다.

트럼프는 이번 대선의 최대 쟁점으로 꼽히 는 경제 문제 해결에 있어서 줄곧 해리스에 비 해 좋은 평가를 받아 왔다.“그러나 이번 조사

후보의 전국 단위 지지율은 49%로 같았다.

ABC 방송과 입소스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에서는 해리스가 49%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46%)를 3%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둘의 격차

는 통계적으로 무의미한 오차범위(±2%포인 트) 내였다. 사실상 선거 결과를 결정할 7개 경 합주 역시 초접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

선거 기간 내내 초박빙 구도를 이어 온 해리 스와 트럼프는 최종 여론조사에서도 누구 하 나 압도적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3일(현지시 간) 미 NBC 방송이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두

37%가 사전투표, 승자 확정 2주 걸릴 수도

11·5 미국 대선이 초박빙 접전을 이어가면서

사전 투표를 마친 유권자 수가 7,800만 명을 넘

어섰다. 2020년 대선 당시 총 투표자 수(약 1억 5,600만 명)의 절반에 가까운 유권자가 이미 투표를 마친 것이다.

사전투표 독려에 7800만명 완료

당적 공개 26개州 양당 투표율 비슷

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대 선거연구 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사전 투표자 수는 7,800만3,222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대 선 등록 유권자 2억500만여 명의 약 3분의 1(37%)이 사전 투표를 마친 것이다. 사전 투 표 기한이 하루 남은 만큼 사전 투표 비율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사실상 비대면으 로 치러진 2020년 대선을 제외하면 전례 없는

사전 투표 열기다. 2016년 대선 때는 4,724만 명이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이번 대선 결

과를 좌우할 경합주(州)인‘러스트벨트’(북 동부·중서부 쇠락한 공업지대) 미시간과‘선

벨트’(일조량 많은 남부 지역) 노스캐롤라이 나·조지아·애리조나·네바다 사전 투표율은 2020년 대선 사전 투표율에 육박할 정도다. 민주·공화 양당 모두 사전 투표를 독려하고 있는 결과다.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한 흑인 교회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방금 우편 투 표 용지를 작성했다. 나는 투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리스는“기도로는 충분하지 않다. 행 동해야 한다”며 사전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같 은 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사전 투표에서 우리는 기록을 세웠다”며“(대 선 당일) 조작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승리해 야 한다”고 투표에 나설 것을 거듭 호소했다. 우편 투표가 늘면서 올해 대선의 최종 승자 는 선거 후 며칠 지나서야 가려질 수 있다는 전 망이 나온다.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
Issuu converts static files into: digital portfolios, online yearbooks, online catalogs, digital photo albums and more. Sign up and create your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