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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55주년을 맞아
오늘의 트윗
난관 극복하고 언론 본래의 사명에 천착
고약한 트럼프의 독주를 막을 묘안은?
서 피나는 노력과 과감 사람이 장수했다는 것만으 한 도전으로 당당히 앞 로는 칭찬이나 존경받을 수 서가는 선두 주자들도 없다. 언론도 한 가지다. 그러 한두 명이 아니었다. 본 나 본 한국일보는 71년 9월부 보가 이에 얼마나 어떻 터 동포 한인들의 성장과 발 게 기여했는지는 후대 전 및 이 사회에 대한 기여라 가 평가할 부분이지만 는 목표를 잊지 않았다. 재정 캐나다 한인사회의 언 이 어려워도, 여러 난관에 봉 김명규 ㅣ 캐나다한국일보 발행인 론으로서 부단히 노력 착해도, 언론 본래의 사명에 했음은 누구도 부정할 천착했다. 이것이 장수 언론 수 없으리라고 자부한다. 55년의 비결이다. 이민사회에서는 모든 구성원이 자기의 본 50여 년 전 창간 당시를 회상하며 본보를 업을 되찾는 행운을 가지기가 쉽지 않다. 뿐 키워주신 독자와 광고주, 기고자들에게 심심 만 아니라 우리 동포들은 언어의 장벽에 막 한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 또 50년, 그때 우리 는 이곳에 없겠지만 한인사회가 이 땅에서 혀 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렇지만 더욱 존경받는 이민자 그룹이 되기를 간절히 우리 사회는 장래가 기대되는 2세, 3세들에 소망한다. 게서 위안받고 자부심을 가지면서 소수계 이 감사합니다. 민자라는 불이익과 장애를 극복했다. 1세로
예의는 현명함에 속하고, 무례는 어리석음에 속한다. -쇼펜하우어 -
2026년 9월 5일 토요일
▲ 지난해 오타와에서 열린 반트럼프 시위에서 시민들은 '엘보우 업(팔꿈치를 올려 상 대의 공격에 맞서는 행동)' 등의 구호를 외쳤다. 연합뉴스 사진
우리의 선택, 두 번째 조국이 항전 중이다. 불행하게도 그 상 대는 세계 최강의 군사력을 앞 세운 미국과 트럼프 행정부다. 과거 일본이 힘들이지 않고 한 국을 침탈하고 만주를 넘보며 태평양전쟁을 일으켰지만, 결국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나 치 독일도 마찬가지다. 그 죗값 으로 독일 국민은 지구가 멸망 하지 않는 한 영원히 수모를 안 고 살아갈 운명이 되었다. 이제 독일 국민 대신 미국이 가슴을 치며 ‘내 탓이오’를 주문 처럼 외울 날이 올지도 모른다. 주변 소국들을 끊임없이 괴롭 혀온 탓이다. 폭군의 부당한 요 구를 받아준다면 장차 더 큰 고 통이 우리를 찾아올 것이다. 캐나다는 지금 한인사회의 새 로운 협조를 요구하고 있다. 다 행히 이는 그리 어렵고 힘든 일
이 아니다. 미국산 제품을 보이 콧하고 구매하지 않는 것, 미국 여행을 자제하는 것, 그리고 반 (反)트럼프 국민시위나 시민운 동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다. 지금은 파티의 시간이 아니 다. 지혜를 모아 세기의 폭군에 맞서는 성전(聖戰)에 힘을 실 어야 할 때다. 만약 전 국가는 물론 전 세계 가 놀랄 만한 특출난 아이디어 가 우리 한인사회에서 나온다 면? 6·25 전쟁 당시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해 김일성의 탱크부대로부터 대한 민국을 지켜준 빚을 갚을 기회 다. 캐나다가 한국산 잠수함 대 신 성능이 뒤처지는 독일산을 선택했던 섭섭함, 우리는 그것 을 너그럽게 지우고 이 나라에 크게 보람된 일을 ‘한탕’ 해낼 수는 없을까. 5
토론토동물원어둠 속에서색다른 변신
▲ ▶ 토론토동물원이 9월2일부터 야외 산책로에 2천 개 이상의 랜턴을 설치한 야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토론토동물원 사진
1.5km 산책로 새 야간 체험 토론토동물원이 광활한 부지 일부를 야간 산책로로 꾸며 수천 개의 조명이 들어간 동 물 모형을 선보이는 새로운 야간 체험 프로 그램‘글로우우 인 더 와일드’ 를 선보였다. 이번 프로그램은 아메리카, 오스트랄라시 아, 코어 우즈 구역을 지나며, 해가 진 뒤 동 물원을 색다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동물원 일부 구간을 따라 약 1.5km의 야외 산책로를 걸으며 대형 등불 설치물과 조명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산책 로 곳곳에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산책로에는 동물과 자연, 문화적 이야기를 주제로 만든 수공예 등불 전시물 2천 개 이 상이 설치된다. 이 가운데 90%는 재활용 가 능한 소재로 제작됐다. 단순히 조명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 전시도 마련된다. 주요 볼거리 중 하나는 멸 종위기종인 블랜딩거북을 주제로 한 전시 로, 원주민 예술가와 함께 제작됐다. 등불 예 술과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방문객들에게 이 종에 대해 알리고 취약한 야생동물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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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의 중요성을 전달한다. 행사 전체가 야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방문 객들은 날씨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비나 눈 등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도 행사는 진행되 며, 약 1.5km에 달하는 코스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장시간 야외 활동에 대비해야 한다. 차량으로 방문하는 경우 동물원 내 주차 장을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방문객을 위해서는 메도베일 루프와 동물원 사이를 운행하는 200번 노선의 임시 TTC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셔틀은 글로우 행사 시작 30분 전부터 운행을 시작해 행사 종료 후 약 30분까지 10~15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다만 이 임시 글로우 셔틀 운행 일정은 일 반 TTC 웹사이트에는 표시되지 않는다. 글로우 인 더 와일드는 2일 개장했으며 내 년 1월3일까지 목요일∼일요일에 운영된다. 12월 연휴 기간에는 추가 운영일이 마련될 예정이다. 운영 시간은 날짜에 따라 다르며,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이른 입장 시간은 오후 6시, 가 장 늦은 입장 시간은 오후 9시15분이다. 방문 객들은 티켓 일정표에서 가능한 입장 시간 을 확인해야 한다. 토론토동물원은 특히 인기 있는 날짜와 연
휴 기간에는 사전 예약을 권장하고 있다. 티 켓 가격은 세금 별도로 38달러이며, 토론토 동물원 웹사이트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글로우 인 더 와일드 입장권은 일반 낮 시 간대 동물원 입장권과 별도로 판매된다. 낮
에 동물원을 방문한 뒤 저녁 행사에 다시 입 장하려는 경우에는 일반 운영 시간이 끝나 면 동물원을 나갔다가 유효한 글로우 인 더 와일드 입장권을 소지하고 다시 입장해야 한 다. 원예진 기자
2026년 9월 5일 토요일
202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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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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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사진 | 원예진 | press3@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김아람 | newsdesign@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김미나 | design1@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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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수의 들은풍월 세월의 겹을 품은 오래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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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 있는 뜨락 가을 뜨락
헌팅턴 크로스 모기지 칼럼 첫 주택자 기준, 연방정부와 온타리오 주가 다르다?
(김용출)
신호식의 재테크 맛집 오마하의 현인이 남긴 투자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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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E, 80년단골 손님에감사의선물 ‘언제든지 무료 입장’골든티켓 제공
지난 80년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CNE를 방문한 바버라 진 배튼씨가 언제든지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골든 티켓을 받는다. 배튼씨는 1945년 태어난 이후 해마다 CNE를 찾았다. 그의 아버지가 전시회에서 음악 경연에 자주 참가했기 때문이다. 그의 아버지는 하모니카 연주로 여러 개의 메달을 받았으며, 이 메달들은 가족에게 소중한 유 품으로 남아 있다. CNE 최고경영자인 마크 홀랜드는 오랜 기간 CNE를 찾아온 팬들로부터 감동적인 사연을 많이 들었다며, 전시회를 지탱하고
행사가 이어지는 데 기여한 특별한 사람들에 게 고마움을 전할 방법을 계속 찾고 있다고 밝혔다. CNE 측은 배튼씨의 사연에 깊은 감동을 받아 80년간 이어온 방문에 대한 감사의 뜻 으로 무료 입장 혜택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고 설명했다. 이 골든 티켓은 CNE가 처음 제공하는 것 으로, 관계자들은 앞으로 매년 이어지는 전 통으로 만들기를 희망하고 있다. CNE는 28일 배튼씨와 가족에게 골든 티 켓을 전달하는 행사를 열 예정이다. 배튼씨 는 티켓을 받은 뒤 CNE에서 하루를 보낼 계 획이며, 가장 좋아하는 공연인 슈퍼독스를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원예진 기자
▲ CNE가 80년 단골 손님 바버라 진 배튼(사진 앞쪽)씨에게 언제든지 무료 입장이 가능한 골든 티켓을 선물했다. CNE 사진
요크빌서토론토영화제레드카펫행사 공식 파트너 로저스 공연·야외상영 진행
통신사 로저스가 토론토국제영화제 (TIFF)의 공식 파트너사로서 개막 주말 행 사를 다시 요크빌에서 개최하고, 영화제 기 간에 관객들에게 다양한 현장 경험을 제공 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로저스는 개막 후 첫 주말에 요크빌 일 대의‘로저스 레드카펫’ 을 팬들이 영화의 에너지와 문화, 분위기를 직접 즐길 수 있 는 프리미엄 레드카펫 공간으로 꾸밀 예정 이다. 행사에서는 아워 레이디 피스의 라이브 공연을 비롯해 카사 로마 오케스트라와 E 스트릿 밴드 멤버들의 합동 공연이 진행된 다. 또 과거 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한‘프린 세스 브라이드’ 와‘와호장룡’등의 영화를 야외에서 무료로 상영하며, 인터랙티브 게 임과 사진 촬영 공간 등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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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신사 로저스가 토론토영화제 개막 주말 요크빌에서 공연과 무료 상영 등 관객 참여 행사를 선보인다. 로저스 사진 로저스 최고 브랜드 및 커뮤니케이션 책 임자인 테리 트위들은 올해 로저스가 캐 나다인들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엔터테인 먼트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으 로 영화제를 요크빌에 더욱 큰 규모로 선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로저스 레드카펫을 통해 영화제 참가자들이 토론토 중심에서 영화제의 화려함과 열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무료 공개 행사는 9월10일 저녁부터 9
월13일까지 요크빌 애비뉴의 벨에어 스트 릿과 헤이즐턴 애비뉴 사이 구간에서 열린 다. 제51회 토론토영화제는 10일 개막, 20일 까지 개최된다. 로저스는 고객을 대상으로‘로저스 비 욘드 더 시트 레드카펫 익스피리언스’ 를 통해 5천 개 이상의 경품도 제공한다. 이 가운데 대상 수상자에게는 항공료를 포함 한 VIP 올인클루시브 레드카펫 갈라 경험 이 주어진다. 이외에도 영화제 기간 영화 무료 관람권 과 요크빌 야외 영화 상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간식 등과 영화제 기간 동안 상 영되는 영화 무표 티켓도 포함된다. 로저스는 2025년 영화제와 3년간의 파 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2027년 까지 영화제의 공식 프레젠팅 파트너로 활 동한다. 로저스는 영화제가 2023년 말 오 랜 주요 후원사였던 벨과 결별한 뒤 2024 년 1년 계약으로 프레젠팅 파트너가 됐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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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5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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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115불 낸달리기대회가 사기극? 공지 없이 일정 연기$ 환불 요구엔 묵묵부답 토론토경찰 수사 착수
토론토의 밤하늘을 밝히는 특별한 러닝 행사로 홍보됐던‘글로토론토 5km·10km· 하프마라톤’ 이 참가자들의 환불 요구와 해 명을 촉구하는 목소리에 휩싸였다. 벤저민 카뎀은 러닝 목표를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이 대회에 등록했다. 지난해 10km 달리기에 참가해 좋은 시간을 가졌던 그는 올해는 하프마라톤에 도전하기로 했다고 설 명했다. 카뎀은 온라인에서 글로토론토 웹사이트 를 발견했다. 웹사이트에는 야광봉을 든 참 가자들과 결승선에서 열린 DJ 파티 등 화려 한 행사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이 게시돼 있었다. 그는 대회가 야간에 열리고 야광봉 을 사용하는 행사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 참 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카뎀은 지난달 22일 예정이었던 대회 참 가비로 115달러를 지불했다. 하지만 대회 직 전까지 이메일 확인서를 받지 못해 등록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기 시작했다.
▲ 토론토에서 열릴 예정이던 달리기 대회가 예고없이 취소된 가운데 참가자들의 환불 요구 가 이어지고 경찰이 사기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시티뉴스 방송 자료사진 웹사이트에는 참가자들이 토론토의 메트 로홀에서 참가번호를 수령하도록 안내돼 있 었다. 카뎀은 불안한 마음에 메트로홀에 전 화해 확인하기로 했다. 그는 메트로홀 보안 책임자와 통화한 결과 번호표 배부가 예정돼 있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결국 예정일에 대회는 열리
지 않았다. 이후 온라인을 검색한 카뎀은 소셜미디어 에서 불만을 제기하는 다른 참가자들을 다 수 발견했다. 그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 향을 받았는지는 알 수 없지만 수천 명에 이 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카뎀과 다른 참가자들은 대회 주최 측에
이메일을 보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이 후 카뎀은 웹사이트에서 대회 일정이 10월 4일로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장소는 'Sir Casimir Gzowski Park'로 게시됐다. 그는 주최 측이 참가자들에게 아무런 이 메일 연락도 하지 않은 채 행사 일정을 변경 했다고 전했다. 정황상 10월에 이 행사가 열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정도 규모의 대회를 개최하려면 주최 측이 먼저 토론토시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시 관계자는 당초 10월4일 행사를 위한 허가 신청이 접수됐지만 이후 주최 측 이 신청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글로토론토 웹사이트는 여전히 운영되고 있으며, 주최 측은 대회를 적극적 으로 홍보하면서 참가비를 받고 있다. 또한 웹사이트에 게시된 DJ와 참가자들의 화려한 사진 및 영상이 과거 미국에서 실제 로 개최된 다른 행사의 자료를 도용한 것으 로 보인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사건은 현재 토론토경찰의 수사 대상이 됐다. 경찰은 사기 의혹에 대한 신고를 조사 하고 있다고 확인했지만, 현재까지 체포된 사 람은 없다고 밝혔다. 원예진 기자
캐네디언타이어판매전동 보행패드 리콜 연방보건부 “전기적 위험”
연방보건부가 캐네디언타이어에서 판매 된 전동 보행 패드 제품에 대해 '전기적 위 험'을 이유로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은 파워G 워킹패드(PowerG Walking Pad)로, 모델 번호는 499-4052 이며 UPC는 8 46325 03115 8이다. 보건부 는 리콜 공지를 통해 이 제품이 안전 기준 을 충족하지 않아 전기적 위험이 발생할 수
2026년 9월 5일 토요일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소비자들에게 리콜 대상 제품 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캐네디언타이어 매장에 반품해 환불 또는 매장 크레딧을 받도록 당부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전국에서 약 7천 대가 판매된 것으로 집계 됐다. 보건부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캐나다 에서는 이 제품과 관련한 사고나 부상 신고 는 접수되지 않았다. 원예진 기자
▲ 연방보건부가 전기적 위험이 확인된 파워G 워킹패드의 사용 중단과 반품을 당부했다. 연방보건부 배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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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전과자가 칼리지서수년간 근무 재범 위험 높은 평가에도 학생 접촉
청소년과 사춘기 이전 여아를 대상으로 수십 년간 성폭력을 저지른 전력이 있는 남 성이 재범 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음에 도 수년간 BC주의 고등교육기관에서 근무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61세인 존 월터 샘은 2002년 화이트 호스에서 14세 미만 아동을 성적 목적으로 만진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당시 피 해자는 10세 여아였으며, 샘에게는 18세 미 만과 접촉하지 말라는 가석방 조건이 내려진 상태였다. 또한 샘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강간과 흉기를 이용한 성폭행 혐의로도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이 가운데 한 사건에서는 범행 당시 10대 피해자의 목에 칼을 들이댄 것으로 나타났다. 2002년 사건을 담당한 판사는 샘을 장기 범죄자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샘은 형기를 마친 뒤에도 10년간 의무적인 보호관찰을 받아야 했다.
▲과 거 성범죄 전력이 있는 남성이 BC주 칼리지 등에서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CBC 방송 자료사진 당시 유콘준주 법원의 수석판사였던 하이 노 릴레스는 양형 이유에서 샘을 취약한 아 동을 대상으로 범행하는 성범죄자로 규정했 다. 밴쿠버커뮤니티칼리지(VCC)는 2020년 2 월 샘을 원주민 전통지식 강사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샘은 이곳에서 수년간 근무했다가 해고됐 다. 칼리지 직원은 샘이 강사로서 여학생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점을 생각 하면 아찔하다고 말했다. 샘에 대한 가장 최근의 가석방위원회 심리 는 2015년 8월 열렸다. 당시 결정문에 따르면 위험도 평가에서 샘 은 일반적인 성범죄 재범 위험이 중간에서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사춘기 이전 및 청소년기 여아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다시 저 지를 위험은 높은 수준으로 평가됐다. 샘에 대한 장기 보호관찰 명령은 2017년 4
월 만료됐으며, 1년 뒤 그는 버나비교육청 프 로그램의 일환으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드 럼 워크숍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버나비교육청은 샘이 학생들과 단둘이 있 었던 적은 없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학생 보호를 위해 초청 강연자와 진행자는 항상 직원의 직접적인 감독을 받아 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범죄경력 조회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샘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갑작스러운 해고 와 관련해 학교로부터 보상을 받았다고 밝 혔지만, 정확히 얼마를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칼리지 관계자들은 폭력 범죄 전력이 있는 사람이 앞으로 학교에서 일자리를 얻는 일이 없도록 책임을 묻고 관련 조치가 마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샘이 다른 곳에서 유사 한 일자리를 구하는 일이 없도록 학교가 이 번 사안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할 책임이 있 다고 주장했다. 또한 교육기관들이 여성과 여아, 아동을 비롯한 사회 구성원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는 점을 대중과 기관들이 인식해 야 한다고 말했다. 원예진 기자
“투자하면수익금 주겠다” 350만 불 사기 용의자 체포$1명 수배 중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 토론토경찰은 약 349만 달러의 피해가 발 생한 것으로 알려진 투자 사기 사건과 관련 해 용의자 2명을 체포하고 1명을 수배 중이 라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사관들은 지난해 골든트 러스트 개발 주식회사라는 곳과 관련된 투 자 사기 신고를 다수 접수했다. 경찰 사기수사팀은 피해자들이 투자 및 부동산 개발 기회와 관련한 제안을 받았으 며, 투자금에 대한 수익을 약속받았다고 밝 혔다. 일부 피해자에게는 부동산을 담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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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경찰이 약 349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한 사기 사건과 관련해 2명을 체포하고 1명을 추적하고 있다. 수배된 용의자 자이천 둥. 경찰에 체포된 용의자 펑 장(가운데)과 빙빙 둥( 오른쪽). 이하 토론토경찰 배포 사진 사용할 것이라는 설명도 있었던 것으로 조 사됐다. 피해자들은 투자 목적으로 용의자들에
게 상당한 금액을 건넸으나, 이후 일부 피해 자들은 부동산 소유권과 투자금의 안전성에 관한 설명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
다고 경찰은 보고 있다. 또 다른 피해자들은 주택 개조 공사에 사 용될 자금을 제공했지만 공사는 끝내 완료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용의자 2명을 체포했 다. 마캄에 거주하는 41세 여성 빙빙 둥과 토 론토에 거주하는 43세 남성 펑 장은 각각 5 천 달러 이상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세 번째 용의자인 토론토 거주 37세 여성 자이천 둥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키가 약 147cm이며‘미셸 둥’ 이라는 별칭을 사용한다. 자이천 둥은 부동산중개인으로 일했으며 중국으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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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Vaughan) 코텔루치병원홍역노출가능성 당국, 8월17·21일 방문자들에 증상 여부 관찰 등 당부 요크공공보건국이 번(Vaughan) 지역 병 원에서 이틀에 걸쳐 홍역 노출이 발생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요크지역에서 확인된 홍역 환 자가 감염 상태로 8월17일과 21일 코텔루치 병원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8월17일 오후 8시40분부터 오후 10시40 분까지 응급실 대기실에 있었거나, 오후 9시 30분부터 오후 11시59분까지 응급실 외래 진료 구역을 방문한 사람은 홍역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이어 8월21일에는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15분까지 응급실 대기실에 있었거나, 오전 11 시1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응급실 외래 진료 구역에 있었던 사람도 노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안내됐다. 이 시간대에 병원을 방문했던 사람들은 홍 역 백신을 2회 접종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한 요크지역 공공보건국 웹사이트에서 후속 설문조사를 작성해 홍역 노출 위험도를 확인 하도록 당부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감염병으로, 바이러스는 공기 중이나 표면에서최대2시간동안생존할수있다. 홍역 증상은 노출 후 7~21일 사이에 나타날 수있다.고열과기침,콧물,충혈,눈물등이나타 날 수 있으며, 다른 증상이 시작된 뒤 3~7일 후 에는붉은발진이생길수있다. 8월17일 병원을 방문해 홍역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9월7일까지 증상 발 생 여부를 관찰해야 하며 8월21일 병원에 있었던 사람은 9월11일까지 증상을 모니터 링해야 한다. 원예진 기자
요크지역 공공보건국의 홍역 노출자 확인 설문
▲ 8월 17일과 21일 코텔루치병원 방문자들에게 홍역 노출 가능성이 제기돼 보건당국이 백신 접종 여부 확인과 증상 관찰을 당부했다. CBC 방송 사진
UT 스카보로 캠퍼스서의료인력양성 개런 보건과학센터…환자 진료까지 시설 마련에 1억5,500만 불 투입
▲ 토론토대학교 스카보로 캠퍼스에 의료교육과 환자 진료를 연계하는 새 시설이 문을 연다. 토론토대학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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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대학교(UT)가 스카보로 캠퍼스에 새로 문을 여는 개런(Garron) 보건과학센터 에서 보건의료 인력을 양성한다. 모닝사이드 애비뉴 인근 밀리터리 트레일 에 위치한 이 건물은 약 10년에 걸쳐 추진됐 으며, 다음달 첫 학생들이 입학한다. 스카보로에서 성장해 현재 물리치료사를 준비하고 있는 베누가 카리하란은 이 시설에 서 교육받는 첫 학생 가운데 한 명이다. 카리 하란은 새로운 건물에서 다양한 시스템과 장 비를 이용해 교육받게 되는 것을 기대하고 있 으며, 졸업 후에도 스카보로에 정착하기를 희 망하고 있다. 토론토대는 정원 충원 시 매년 의사 40명 과 전문간호사 30명을 비롯한 보건의료 인 력과 학부생 300명을 배출할 것으로 예상하
고 있다. 토론토대는 이 시설을 통해 교육과 지역사 회를 연계해 환자들이 시설 내 클리닉에서 진료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2017년부터 추진됐으며 현재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건립에는 1억 5,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스카보로 출신으로 의학을 전공하고 있 는 사임 임란은 이번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높게 평가했다. 또한 새로운 시설이 지역 주 민들에게 보건의료 분야 진로가 가까이 있 다는 점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 했다. 임란은 자신이 성장한 지역에서 공부하면 서 지역사회에 다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도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 측은 내년부터 이 보건과학센터에서 환자 진료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 상한다고 밝혔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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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정부, 자전거도로 철거속전속결 블루어웨스트부터$ 차우여전히반대 온주정부는 블루어 스트릿 웨스트 일부 구간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즉각 철거하고 차 로를 넓히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토론토의 주요 도로 5곳에서도 자전거 전용도로를 없애고 차량 차로를 복원 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한다. 온주정부는 최근 온주 항소법원의 판결에 따라 블루어 스트릿, 영 스트릿, 유니버시티 애비뉴, 퀸스파크 크레센트, 애비뉴 로드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없애고 기존 차량 차로를 복원하기 위한 제안요청서를 공고했다고 밝 혔다. 주정부는 우선 지난해 12월 차로가 복원 된 클리솔드 로드 인근 600m 구간의 동쪽 지점부터 블루어 스트릿 웨스트의 차로 복 원을 곧 시작한다.
▲ 온주정부는 토론토 주요 도로의 자전거 전용도로 철거와 차량 차로 복원을 본격화한다. CP통신 사진 다만 주정부는 교통 정체를 악화시키지 않 으면서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자전거 전용 도로를 유지하거나 재구성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주정부는 운전자들의 이동을 신속하게 하 기 위해 설계 작업이 거의 필요하지 않은 클
리솔드 로드 인근 블루어 스트릿 웨스트 서 쪽 구간부터 차로 복원 절차를 즉시 시작한 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온주 항소법원이 하 급심 판결을 뒤집고 블루어 스트릿, 영 스트 릿, 유니버시티 애비뉴의 자전거 전용도로 철거가 캐나다권리자유헌장을 침해하지 않 으며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고 판단한 데 따 른 것이다. 한편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은 주정부 의 자전거 전용도로 철거 결정에 대해 반복 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차우 시장은 지난달 24일 더그 포드 온주 총리가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 싸우는 것이 라며, '캐나다의 선장' 역할을 맡아 캐나다팀 의 일원으로서 연방총리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전거 전용도로 문제 는 지역사회가 직접 결정하도록 맡겨야 한다 고 덧붙였다. 원예진 기자
캐나다 국민 71%, 무역협상 중단 지지 40%“양국관계더악화될것” 마크 카니 총리가 미국의 무리한 막판 제 안을 거부하고 캐-미 무역협상을 중단한 결 정이 옳았다는 캐나다인들의 의견이 압도적 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애바커스 데이 터가 실시한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다.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캐나다 성인 약 2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1%는 연방정부가 무역협상을 중 단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답했다. 협상 중단으로 더 높은 관세와 경제적 불 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응답자들에 게 명시적으로 설명한 뒤에도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미국의 제안을 받아들였어야 한다 는 응답은 17%,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2% 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카니 총리가 21일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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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인의 71%가 미국과의 무역협상 을 중단한 마크 카니 총리의 결정을 지 지했다. 서울 한국일보 사진 단을 워싱턴DC에서 철수시킨 결정을 국민 들이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음날 미국은 약 280억 달러 규모의 캐 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하기 시 작했다. 이에 맞서 캐나다는 이달 8일부터
약 276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15%, 25%, 50%의 보복관세를 때리기로 했다. 연방정부는 관세로 영향을 받는 근로자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75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협상 중단에 대한 지지는 지역과 정당을 가리지 않고 나타났다. 애바커스 데이터에 따르면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이 60%를 넘었 으며, 앨버타에서도 61%를 기록했다. 지지율 이 가장 높은 지역은 퀘벡으로 79%에 달했 다. 연방보수당 지지자 가운데서도 54%가 협 상을 중단한 것이 옳은 결정이었다고 답했 다. 이는 카니의 전반적인 무역 전략을 비판 해온 보수당의 입장과 대비된다. 세대별 차이는 보다 뚜렷했다. 협상 중 단에 대한 지지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상승 해 18~29세에서는 56%, 60세 이상에서는 85%로 나타났다.
카니의 대응에 대한 지지는 높았지만 향후 상황에 대해선 낙관적인 전망이 많지 않았 다. 대부분의 관세 문제가 해소되는 신속한 해결을 예상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32%는 무역분쟁이 장기화된 뒤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해 가장 높은 비율 을 차지했다. 반면 40%는 양국 관계가 더 악화될 것으 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22%는 추가 관세를 통한 갈등 격화를 예상했고, 18%는 양국 관 계가 장기적으로 붕괴할 것으로 내다봤다. 북미 무역체계의 향후 전망도 부정적이었 다. 미국이 올여름 예정됐던 검토 과정에서 캐나다·미국·멕시코 협정(CUSMA)의 연장 을 거부한 이후, 해당 협정이 최종적으로 갱 신되거나 개정되면서 양국 간 긴밀한 무역관 계가 유지될 것으로 보는 캐나다인은 17% 에 그쳤다. 원예진 기자
2026년 9월 5일 토요일
전직브램튼 변호사 사기혐의체포 피해액약430만불규모 면허가 박탈된 브램튼 변호사가 필지역에 서 신탁계좌와 법률 거래 등을 둘러싼 수백 만 달러 규모의 사기 사건과 관련해 체포·기 소됐다. 지난달 31일 필경찰은 수개월간 진행된 수 사 끝에 전직 브램튼 변호사 파완지트 싱 만 을 지난 21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올 여름 초 접수된 여러 건의 신고를 토대로 수 사를 진행해왔다. 만은 과거 PJ 만 로 프로페셔널 코퍼레이 션을 운영했다. 그러나 온주변호사협회 재판 소는 지난해 7월에 만의 변호사 면허를 취소 했다. 재판소는 그가 2019년 말 발생한 모기
▲ 브램튼 전직 변호사가 약 430만 달러 규모 모기지 및 수표 사기 혐의로 체포돼 기소됐다. CP통신 이미지 지 사기 계획에 고의로 가담했다고 판단했 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를 통해 그가 별 개의 모기지 및 수표 사기 4건을 주도한 것
온주 현금 보석금제도 제동 위헌 여부 판단까지 시행 중단 온타리오주의 새 현금 보석금 제도가 위헌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잠정 중단 됐다. 캐나다시민자유협회와 형사변호사협 회는 이날 법원으로부터 가처분 결정을 받아냈다. 양측 변호인단은 지난주 해당 제도의 위헌 여부를 놓고 법정에서 주장 을 펼쳤다. 새로운 규정은 이달 초 시행됐으며, 보 석 석방이 허용된 범죄 피고인에게 석방 후 영업일 기준 2일 이내에 현금 보증금 을 납부하도록 요구한다. 이전에는 석방 조건을 위반하고 법원 이 납부를 명령한 경우에만 해당 금액을 지불하면 됐다. 두 법률단체는 이번 규정 변경이 연방 정부의 관할권을 침해하며, 특히 사회적
2026년 9월 5일 토요일
취약계층이 보석으로 석방되기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온주는 이번 변경이 석방 조건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행정적 조치라고 주 장하고 있다. 온주 고등법원 윌리엄 찰머스 판사는 지난달 31일 판결에서 가처분을 허용하 지 않을 경우 두 단체가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찰머스는 새로운 법률의 영향으로 원 래라면 석방됐을 사람들이 적절한 보증 인을 구하기 어려워 석방이 거부되거나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가처분 결정이 온주에 피해를 주 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위헌 여부에 대한 판결이 나올 때까지 제한된 기간 동 안 50년 넘게 유지돼 온 기존 제도를 그 대로 유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원예진 기자
으로 드러났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입 은 손실은 약 43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만은 5천 달러 초과 사기 4건, 범죄로 취
득한 재산 소지 4건, 형사상 신뢰관계 위반 3 건, 위조 문서 행사 2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필경찰은 이번 혐의가 상당한 재정적 책임 을 맡은 사람이 신뢰를 심각하게 저버린 사 건이라며, 이러한 신뢰가 개인적 이익을 위해 악용될 경우 피해는 금전적 손실을 넘어 일 상생활과 안전에 대한 인식, 피해자를 보호 하기 위한 제도에 대한 신뢰에도 영향을 미 친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추가 체포자는 없다고 밝 혔다. 다만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 다고 보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알고 있는 사 람들에게 경찰에 제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혐의는 아직 법원에서 입증되지 않았 다. 원예진 기자
연방자유당, 보선서3석휩쓸어 위헌 여부 판단까지 시행 중단 연방자유당이 지난달 31일 3곳에서 실시 된 보궐선거에서 3승을 올리면서 다시 과반 (172)의석을 확보했다. 보선 전 자유당은 의원들의 잇따른 사임으 로 다수 의석 지위를 잃은 상태였으나 이번 선거를 통해 173석을 챙겼다. 이번 의석 보강으로 자유당 정부는 앞으로 수년간 정권을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 했으며, 이달 21일 개원하는 연방하원 가을 회기에서 정부의 존립과 관련된 표결이 진행 될 경우 부결을 우려할 필요가 없게 됐다. 자유당 후보들은 퀘벡주 치쿠티미-르 피 오르, 온타리오주 비치스-이스트요크, BC주 노스밴쿠버-카필라노 등 3개 선거구에서 모 두 50% 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퀘벡주에선 대니얼 고베일이, 온주에선 브 래든 케일리가, BC주에선 탠비어 샤나와즈 가 각각 당선됐다. 이번 보선에서 단 1석도 건지지 못한 보수 당은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는 평을 받고 있 다. 현재 정당별 연방하원 의석은 자유 173,
▲ 마크 카니 총리가 이끄는 연방자유당이 보궐선거를 통해 다시 과반 의석을 확보 했다. CP통신 사진 보수 138, 블록퀘벡 21, 신민 5석 등이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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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고 케이크를 무료로 달라니” 소규모제과점업주 “이런관행사라져야” 전 NBA 선수 향해 공개 비난 밴쿠버의 제과점업주가 소셜미디어 홍보 를 대가로 무료 생일 케이크를 요청한 전직 북미프로농구(NBA) 선수 메타 샌디포드-아 테스트와 그의 아내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오 스위트 데이!(Oh Sweet Day!) 베이커 리를 운영하는 패니 램은 지난 21일 아테스 트와 그의 아내 마야의 비서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메일에는‘협업’ 을 제안한다는 내용과 함께 리치먼드에서 열릴 이 부부의 아들 생 일을 위해 맞춤형 케이크를 제작해달라는 요 청이 담겼다. 또한 가족이 상당한 규모의 소 셜미디어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일 축 하 행사를 각자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유할 예정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소규모 사업자인 램은 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에게 맞춤형 제품을 무료로 제공해야 하는 상황에 큰 불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 는 케이크를 제작하는 데 약 200~300달러
가 들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램은 그들이 비용을 지불할 의사가 없다는 점이 충분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램은 인플루언서와 유명인, 기업으로부터 이와 같은 이메일을 거의 매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요청을 보내는 사람들이 제과점을 운영하는 데 드는 경제적 현실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에 소규모 사 업자가 무료 제품을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논의할 필요가 있 다고 지적했다. 이후 마야 측은 사과하거나 요청이 부적절 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았으며, 해당 이메 일은 부부와 상의 없이 비서가 보낸 것이라 고 설명하는 데 그쳤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사우더 경영대학 원의 마케팅 교수인 제임스 왕은 이 같은 요 청이 인플루언서 문화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 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료 제품이나 서비스 를 제공하는 대신 사업자에게도 실질적인 이 익이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왕은 팔로워 수 등을 고려해 사업자가 자 신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대가
▲ 밴쿠버 제과점업주가 소셜미디어 홍보를 대가로 무료 케이크를 요구받은 일을 공개하며 인플루언서 협찬 관행에 문제를 제기했다. 메타 샌디포드-아테스트 인스타그램 사진 로 무엇을 받을 것인지 먼저 제시하고, 양측 간 사업 거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조 언했다. 무료 홍보가 소규모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인플루언서 계정의 팔로워 수를 인
위적으로 구매했을 가능성에도 주의해야 한 다고 왕은 말했다. 일부 인플루언서가 팔로 워를 구매해 규모를 늘렸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영향력을 확인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원예진 기자
위너스 등서3만개팔린보조배터리리콜 연방보건부 “화재 위험”
연방보건부가 홈센스, 위너스, 마샬스에 서 판매된 수만 개의 보조배터리에 대해 화 재 위험이 있다며 소비자들에게 리콜 사실 을 알렸다. 보건부는 리콜 공지를 통해 캐나다 전역 에서 XO 파피 5000mAh 맥세이프 보조 배터리(XO Poppy 5000 mAh Magsafe Powerbanks)가 약 3만 개 판매됐다고 밝 혔다. 이 제품은 다양한 색상과 무늬로 출 시됐으며 USB-C 충전 케이블이 포함됐다. 리콜 대상 보조배터리는 충전 중 리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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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에서 판매된 보조배터리 3만 개가 충전 중 과열 및 화재 위험으로 리콜됐다. 연방보건부 사진 온 배터리가 과열돼 충전 포트 부분이 녹 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화재 및 화상 위험 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은 2024년 5월부터 올해 3월까지
캐나다에서 판매됐으며 베트남에서 제조 됐다. 제조사는 이달 11일 기준 캐나다에서 관련 사고나 부상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고 밝혔다.
보건부는 소비자들에게 리콜 대상 보조 배터리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홈센스, 위 너스 또는 마샬스 매장에 반품해 환불받 을 것을 당부했다. 원예진 기자
연방보건부 리콜 정보 QR코드
2026년 9월 5일 토요일
해외한글학교 지원 30% 증액 동포청 내년 예산안 1,369억원 편성$1.4%↑
1986년 설립된 에셀 영재학원은 지난 40년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학교 수준만으로 만족지 못하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 학원의 최종 목표는 학교 성적의 향상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점수 위주의 학업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공부'로 전환되므로 고등학교에서는 물론, 대학 생활 동안 그들의 전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잠재된 능력을 개발시키는 일입니다. 평준화된 교육 체제하에서 자녀들이 학교 수준 이상의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기를 기대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이번 학기동안 누군가 자녀에게 도전의 기회를 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시면 에셀에 문의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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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외동포청의 내년 해외 한글학교 지원이 대폭 늘어난다. 이 올해 195억 원에서 2027년 255억 원으 로 30% 이상 늘어난 점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1,472개 한글학교에 대 한 정부 지원율이 현재 평균 26%에서 30%
한국일보 자료사진
수준으로 상향되며, 중장기적으로는 최대 50% 수준까지 높이기로 했다. 한글학교 지 원 확대는 그동안 동포사회가 지속해 건의 해 온 주요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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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은 1일 본보 등에 보낸 자료를 통해 내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242억 원(21.4%) 많은 1,369억 원으로 편성 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는 역대 정부 최초로 실시 한 '전 세계 동포 대상 건의사항 조사'와 대통 령 해외순방 계기 동포간담회 등에서 제기된 요구가 반영됐다. 특히 한글학교 지원에 60억원을 증액하 고, 34억원을 투입해 민원과 소통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하는 '디지털 통합 플랫폼'을 새로 구축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차세대동포의 한인 정 체성 교육을 담당하는 한글학교 지원 예산
동포단체 활동과 한인회관 건립 및 환경개 선 등에 대한 지원도 늘린다. 국가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현지 한인대회 개최 지원도 강화해 동포사회 내 교류를 촉진한다. '재외동포 디지털 통합 플랫폼'에는 민원 처리와 정책 정보, 쌍방향 소통, 동포 커뮤니 티 등의 기능을 통합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 포 관련 정보를 연계해 이용자에게 필요한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반도 마련한다. 여권·사증(비자)·재외선거 등 재외국민 민원 서비스를 처리하는 재외국민 통합전자 행정인증시스템(G4K)의 노후 정보자원도 교체한다. 또 동포청은 국내에 거주하는 약 86만 명 의 외국적 동포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한다. 해외 우수 동포 청년이 국 내 기업에서 경험을 쌓고 취업으로 이어갈 수 있는 국내기업 인턴십 사업도 새로 추진 한다.
Bayview Subway Station
과학 과학의 원리와 개념, 8~12학년 과정
337 Sheppard Ave.E (Bayview 전철역)
Tel. 416 225 8006 원장: Peter Lee, PhD, OXFORD/MIT/U of T
KIDS 3,4,5학년을 위한 영재예비교육 (영어, 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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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현빈·정우성$‘메이드인코리아2’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2’제작발표회 '메이드 인 코리아2' 권력을 향한 독주와 욕망이 한데 뒤엉킨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더 치열해진 이 싸움은 지난 시즌의 흥행 기 운을 이어갈 예정이다.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우 민호 감독과 배우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 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 차희가 참석해 작
▼ 배우 현빈이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 에서 열린 디즈니+ '메이드인코리아2' 제 작 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우민호 감독(왼쪽부터), 배우 차희, 노재원, 정성일, 원지안, 서은수, 우도환, 현빈, 정우성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9년 뒤, 더 큰 욕망 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 르 드라마다. 2025년 공개 된 시즌1은 디즈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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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리지널 공개작 가운데 전 세계 최다 시청 1위를 기록하고, 백상예술대상과 글로 벌OTT어워즈 등 각종 시상식 주요 부문을 석권한 바 있다. 시즌2에서는 절대 권력의 공백 속 정점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는 백기태(현빈)를 중
심으로, 9년 만에 모습을 드러낸 숙적 장건 영(정우성)과 형의 폭주 앞에 갈등하는 동생 백기현(우도환)까지 각자의 욕망과 신념, 이 해관계가 첨예하게 맞부딪히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권력 전쟁이 펼쳐진다. 여기에 서은수, 원지안, 정성일, 노재원,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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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어른들 싸움이다
▲ 배우 우도환(왼쪽부터), 현빈, 정우성이 2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 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2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 하고 있다. 뉴스1 희 등 시즌1을 함께한 배우들 역시 한층 변 화한 인물들의 면면과 복잡하게 뒤얽힌
▶ 배우 정우 성이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뉴스1
2026년 9월 5일 토요일 쿠팡플레이 제공
관계를 밀도 있게 그려낸다. 우민호 감독에 따르면 이번 이야기는 가상의 인물들, 주변 인물들의 시점으로 '서울의 봄'과 같은 시대 적 배경을 따라간다. 가상의 인물들의 시선 을 따라가는 만큼 새로운 이야기가 완성 된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이야기의 구조가 이번 시즌의 차별점이라면서 하나의 이야 기로 6부작이 완성됐다고 짚었다. 특히 우 감독은 "시즌1이 아이들 싸움이었다면 시즌 2는 어른들의 싸움 같은 느낌"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이야기의 구조가 이 번 시즌의 차별점이라면서 하나의 이 야기로 6부작이 완성됐다고 짚었다. 특히 우 감독은 " 시즌1이 아이들 싸움이 었다면 시즌2는 어른들
▲ ' 메이드 인 코리아2' 스틸컷. 의 싸움 같은 느낌"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 했다. 그러면서 노재원은 "시즌1와 시즌2의 백기 태와 표학수는 새롭고, 낯설고, 불편하고, 좌 절스러운 관계다. 현빈 선배는 더 멋있어졌는 데 전 더 안 멋있어졌는데. 그게 괴로웠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함께 자리한 우민호 감독 은 "올라는 갔는데 머리가 없어졌다. 많은 걸 잃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0.26 사태에서 12.12 군사반란으로 이어 지는 과정을 그린 만큼 9년이라는 시간 차이 가 이야기 간의 사이를 잇는다. 이를 두고 우 감독은 "중앙정보부 부장이 대통령을 암살 하면서 보안사가 권력을 빼앗으려고 한다. 이 때 중정이 가만히 있을까 하는 물음으로 작 품이 시작됐다. (아마) 중정의 반격이 있으면 서 백기태가 그 중심에 있었을 것"이라고 설 명했다. 또 시즌3 제작 가능성에 대해선 "그
디즈니 플러스
▲ 배우 차희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 메이드 인 코리아2' 제작발표회에 참석 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이후의 이야기는 '서울의 봄'이 있다"라고 강 조했다. 한편 '메이드 인 코리아2'는 오는 9일 공개 된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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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쌈 ■ 기본 재료
늘보리쌀·현미 ½컵씩, 밥물 1컵, 다시마(5×5㎝) 1장, 청주 1큰 술, 소금 ½작은술, 오이·애호박·적채·표고버섯·당근 적당량씩, 현미유·소금 약간씩, 양배추·깻잎 적당량씩
■ 달걀지단 달걀 2개, 소금 ¼작은술, 물 1큰술, 현미유 약간 ■ 부추 비빔장 부추 50g, 다진 양파·꽃게액젓·맛간장·고춧가루·물 2큰술씩, 매실 청·참기름·통깨 1큰술씩 ■ 요리 1 늘보리쌀과 현미는 깨끗이 씻어 30분 정도 불린다. 밥솥에 쌀과 다 시마, 청주, 소금을 넣고 잡곡 코스로 밥을 짓는다. 2 오이와 애호박은 길이로 3~4등분한 뒤 돌려 깎아 곱게 채 썬다. 당 근, 적채, 표고버섯도 같은 크기로 채 썬다. 3 달군 팬에 현미유를 약간 두르고 채소를 종류별로 소금 한 꼬집씩 넣어 숨이 살짝 죽을 정도로만 볶는다. 4 달걀은 체에 내려 곱게 푼 뒤 소금과 물을 섞는다. 팬에 현미유를 살 짝 두르고 얇게 지단을 부친 뒤 식혀 곱게 채 썬다. 5 부추는 1㎝ 길이로 썬다. 꽃게액젓, 맛간장, 고춧가루, 물, 매실청, 참기름, 통깨를 섞은 뒤 다진 양파와 부추를 넣어 부추 비빔장을 만 든다. 6 양배추는 한입 크기로 잘라 찜기에 찌고, 깻잎은 깨끗이 씻어 물기 를 제거한다. 7 그릇에 잡곡밥을 담고 볶은 채소와 달걀지단을 보기 좋게 올린 뒤 부추 비빔장을 곁들인다. 비벼 먹거나 양배추와 깻잎에 쌈을 싸 비빔 장과 함께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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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리버데일에대형싱크홀 복구작업위해도로폐쇄 지난달 26일 토론토 리버데일 지역의 주거 지 한복판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주요 도로가 전면 폐쇄됐다. 이로 인해 인근 일대 교통 혼잡이 극심해지고 토론토대중교통위 원회(TTC) 버스 노선이 긴급 우회 운행하는 등 시내 출퇴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토론토 시 당국과 긴급 복구 작업 인력은 대형 싱크홀을 복구하고 추가 붕괴 위험을 막기 위해 존스 애비뉴 양방향을 전면 폐쇄 한 채 굴착 및 보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도로 통제 조치는 존스 애비뉴와 볼트비 애 비뉴가 만나는 교차로 인근에서 도로 아스 팔트 일부가 갑작스럽게 아래로 꺼져 침하된 직후 취해졌다.
▲ 지난달 26일 존스 애비뉴에 발생한 싱크홀로 인해 버스가 인근 도로로 우회 운행하고 있 다. 시티뉴스 방송 사진 도로 일부가 붕괴한 시각은 출퇴근 차편이 몰리기 시작하던 이날 오전 7시 30분께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지나가던 차량이나 보 행자가 없어 다행히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나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그러나 도로 하강 폭이 상당해 안전 확보를 위한 통 제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사고 여파로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차질 도 불가피해졌다. 대중교통위원회 버스는 폐 쇄된 구간을 피해 현재 제라드 스트릿 이스 트, 그린우드 애비뉴, 댄포스 애비뉴 구간으 로 우회 경로를 변경해 운행하고 있다. 해당 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우회에 따른 추가 소요 시간을 확인하고 여유 있게 이동 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 시 관계자들은 지하 매설관 파손 등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지 반 보강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나, 존스 애비 뉴의 통행이 언제 재개될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안전 점검이 완전히 완료될 때까지 해당 구간의 통행 제한을 유지할 방 침이다. 원예진 기자
이산화탄소 누출 사고에50만 불 벌금 센서 등 설치 안돼 메이플로지팜스 유죄 인정
가금류 가공 및 포장업체 메이플로지팜 스가 2년여 전 브램튼 공장에서 발생한 사 고로 근로자가 다친 것과 관련해 50만 달 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온타리오 법원 자료에 따르면 사고는 2024년 3월16일 발생했다. 가공 과정에서 제품을 냉각하기 위해 이 산화탄소를 사용하는 진공 블렌더에 연결 된 호스가 파열되면서 가공 작업 구역에 1 만6천 파운드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통제 되지 않은 상태로 방출됐다. 당시 이 구역 에 있던 근로자는 이산화탄소에 노출돼 중 상을 입었다. 조사 결과 사고 당시 근로자들에게 이산 화탄소 누출을 알릴 수 있는 센서나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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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이플로지팜스의 브램튼 공장에서 이산화탄소 대량 누출로 근로자가 중상을 입은 사고와 관련해 업체에 50만 불 벌금이 부과됐 다. 구글 사진 시스템이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회사는 이 상황에서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합리적 으로 취할 수 있는 모든 예방 조치를 취하 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이후 회사
는 사고 구역에 이산화탄소 센서를 설치했 다. 메이플로지팜스는 브램튼 법원에서 유 죄를 인정했으며, 50만 달러의 벌금과 함께
피해자 부담금 25%가 추가로 부과됐다. 이 부담금은 범죄 피해자를 지원하는 주정부 특별기금으로 전달된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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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꽂힌전집, 밑줄 가득한 책$ 잡식^편식거쳐본 고수의책방
▲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체험형 책방 블루도어북스에서 지난달 21일 만난 김진우 대표가 포즈 를 취하고 있다. 김 대표의 왼쪽은 책등을 가려 거꾸로 꽂아놓은 세계문학전집 서가, 오른쪽은 큐레이션 서가. ▶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블루도어북스 내부 한 서가에 김진우 대표가 추천하는 책들이 꽂혀 있다. 윤기훈 인턴기자
● 체험형 책방 ‘블루도어북스’ 김진우 대표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건물 지하의 파란 문을 열면 향냄새가 어렴풋하게 난다. 어둑한 공간이지만 곳곳에 전구색 조명들이 놓여 있고, 조용한 클 래식이 흘러나온다. 보통의 서점이 책을 판다면 여기는 ‘책 읽는 공간’을 판다. 예약하고 입장료를 내야 들어올 수 있는 체험형 책방, 블루도어북스 다. 책방지기 김진우(34) 대표를 지난달 11일과 21일, 두 차례에 걸쳐 만났다.
블루도어북스는 불특정 다수에게 열린 공 간이고 인테리어도“손님들의 취향을 따랐 지, 제 취향은 아니다” 라고 김 대표는 말했다. 그러나 진열된 책만큼은 개인의 색깔이 듬 뿍 묻었다. 165㎡ 남짓한 공간은 어머니가 생 각나는 책, 여름과 어울리는 책 등 다양한 큐 레이션으로 채워졌다. 개인적으로 소장하던 책들을 대거 진열한 덕분에, 타인의 밑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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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를 함께 읽는 교환독서의 맛도 느낄 수 있다. 세계문학전집 서가는 책등이 보이지 않게 거꾸로 꽂아 놨다. 워낙 널리 알려진 책 들인 만큼 정보보다는 우연에 기대 읽어보 도록 제안하는 배치다. 책에 관해선 편식도, 잡식도 모두 거쳐본 고수의 기운이 풍겼다. 김 대표와 책의 첫 만남은 십 대 막바지, 수 능을 치른 직후였다. 여느 고3 학급이 그렇듯
교실은 난장판이 됐다. 그런데 어수선한 한 복판에서 반 1등이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책 제목은‘위대한 패배자’. “그 아름다움이 잊히지 않아요. 너무 아름 다웠어요. 걔가 축구할 때도, 공부할 때도 멋 있다고 생각 안 했거든요. 그런데 그 아비규 환 속에 고독감을 스스로 마주하고 있는 느 낌이, 저거다, 멋있다 했어요.”
첫술부터 배부를 리 없다‘위대한 . 패배자’ 를 따라서 읽어봤지만 어렵게 느껴졌다. 독 서의 재미를 알려준 책은 따로 있었다.“가 까운 서점에 장편소설‘천년의 금서’ 가 있길 래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김진명 선생님 걸 다 읽었어요. (김진명 역사 소설)‘고구려’중에‘낙랑축출’ 이라는 책 은 저녁부터 새벽 5시까지 다 읽었어요.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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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한 권이삶의방향을 바꿨다” $블루도어북스 김대표의독서법 ‘책 읽는 공간’ 을 파는 곳$ 예약제 운영 큐레이션 서가부터 추천 도서 등 진열 개인 소장 책 포함, 교환독서 즐거움도 수능 직후 책 읽던 반1등‘고독감’ 에 반해 “일단읽자”마구잡이로읽으며방향찾아 코로나 탓에 운영하던 식당 경영난 겪자 온라인부터 시작해 책방까지 영역 확장
재미있어서요. 앉은뱅이책상에서 몇 시간을 앉아 있으니 허리가 아픈데, 그 고통이 사랑 스러웠어요. 밤새 읽고 나서 아빠가 일하러 나가실 때 인사하는데… 사는 것 같았어요. 되게 뿌듯하고, 감개무량하고.” 그때부터 독서의 지도를 확장해 나갔다. 처음에는‘베스트셀러는 일단 다 읽어보자’ 정도의 원칙만 갖고 마구잡이로 읽었다. 수 학책이나 문제집도 읽을 정도였다. 방황하는 과정도 만족스럽게 여겼다.“나도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니까요. 방황해도 돼요. 무 한히 방황할 수 있는 게 인간이 가진 얼마나 아름다운 자유인가요.” 독서가로서 취향과 안목이 생긴 뒤에는 책에서 책으로 넘어가며 영토를 넓혔다“많 . 이 읽다 보니까 그런 게 있어요. 나 지금 문 광훈 선생님의 글이 필요해, 이 마음은 왠지 최승자 선생님에게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 아. 그렇게 읽잖아요, 그럼 거기에서 최승자 선생님이 다른 책을 또 소개해 줘요.”주석 으로 달린 책, 좋아하는 작가가 번역한 책, 인용구의 원문이 된 책을 따라 읽는 동안 서 가는 점점 빼곡해졌다. 십 대 후반에 찾아낸 독서의‘멋’ 은 지난 15년간 그의 삶에 달라 붙었고, 생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지금 김 대표의 독서는‘여러 권을, 조금 씩이라도, 자주 읽기’ 다. 언제라도 책을 읽을 수 있게 일상에 밀착시켜 놓는 게 핵심이다. “책은 항상 갖고 다녀요. 읽지 못하더라도요. 언제든 책이 나에게 붙어 있으니까, 업무 미 팅 기다리다가도 한두 페이지라도 읽고. (여 러 권을 동시에 읽는) 병렬 독서를 하다 보니 서너 권을 함께 읽곤 해요.”그는 시집과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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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지 않은 산문, 미학 책, 건축 책 등을 즐겨 읽는다고 했다. 그간 살기 편하고, 읽기 좋은 환경이었던 건 결코 아니다. 돈이 많아 근사한 책방을 차 린 것도 아니다. 오히려 삶에 굴곡이 많았다. 재수 끝에 입학한 패션디자인학과를 3학년 1학기까지 다니다가 자퇴했다. 주위 친구들 은‘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데 왜 그만두냐’ 고 의아해했다“내 .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어 요. 학교를 가는 게 죽으러 가는 기분인 거예 요. 마지막으로 좋아하는 철학 수업만 듣고 나왔죠.”학업을 접고 잠깐 우산 사업을 하 다가, 무인양품 매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김 대표가 유일하게 월급쟁이였던 시기다. 직장인이 된 지 2년 만에 행로를 꺾어야 했다. 그해 어머니가 쓰러지면서 병간호를 위해 직장을 그만뒀다. 뒤이어 아버지도 파 킨슨 증후군으로 쓰러졌다‘이제 . 회사를 다 니기 어렵겠다’ 고 느꼈다.“엄마, 아빠는 항 상 낮에 아파요. 낮에 모시고 (병원을) 가 야 하는데 그러려면 하루 정도 닫을 수 있어 야 한다, 그러면 내 장사를 해야 한다 생각 했죠.”그길로 퇴사하고 어머니가 운영하던 식당을 이어받았다. 식당의 이름은‘제육식 당’. 경기 안성에 위치한 중앙대 안성캠퍼 스 앞에서 제육덮밥을 단일 메뉴로 팔던 식 당이다. 식당 3년 차에 코로나19 사태가 터졌다. 학교가 문을 닫았고, 학생들의 발길이 끊어 졌다. 빚이 쭉쭉 불었고 식당을 유지하는 게 죽을 맛이었다.“차라리 1년 닫으면 닫겠는 데, 격리 기간을 2주씩 연장하니까 직원들 급여는 나가고, 식재료는 계속 들어오고. 한 달에 800만 원씩 마이너스였어요. 가라앉고 있는 배에 탄 것 같았어요.” 전화위복이랄까. 그가 찾은 다른 길이 온 라인 서점이었다. 블로그에 책 관련 콘텐츠 를 꾸준히 올리면서, 그의 취향을 신뢰하는 사람들이 하나둘 늘던 시기였다. 온라인으 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오프라인 서점‘도 하서림’ 을 서울역 부근에 차렸고, 시공간을 파는 책방 블루도어북스로 확장시켰다. 어디 로 갈지 모른 채 막연하게 쌓아온 책에 대한 애정이 현실과 만나 싹을 틔우는 과정이었다. 김 대표가 유독 여러 번 언급한 저자가 둘 있었다. 독문학자인 문광훈 충북대 교수와
최승자 시인. 그가 꾸린 추천 책 서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 이름들이었다. 21일은 서 가 꼭대기에 20세기 사상가 발터 벤야민을 파고든 문광훈 교수의 연구서‘가면들의 병 기창’ 이 놓여 있었다. 어느 날에는 최승자 산 문집‘한 게으른 시인의 이야기’ 가 있던 자 리다. 그는 무언가를‘왜 좋아하냐’ 고 물으면 늘 같은 대답을 했다. 최승자가 왜 좋냐고 물 었을 때도 그랬다.“몰라요.”질문을 어려워 하는 투가 아니었다. 오히려 정답을 내놨다 는 듯 의기양양했다.“누군가가 좋을 때 그 이유를 분해하면 안 되잖아요.‘네가 좋은 이유는’하고, 하나씩 나열하면 안 되잖아 요. 그 지점이에요. 통틀어진 서사 때문에 좋 은 거예요.”그는 소중한 감정일수록 언어로 끄집어내기보다 추상 속에 남겨두기를 선호 했다. 나중에 자신의‘인생 책’ 으로 철학자 막스 피카르트의‘침묵의 세계’ 를 꺼냈을 때 곧바로 납득이 됐다. 김 대표의 경계를 우회하려고 질문을 바 꿨다.‘최승자의 어떤 면에 끌리느냐’ 고묻 자, 이번에는 답이 나왔다.“아픈 영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사랑을 선택하려고 해요. 그걸 보면 너무 아파요. 그런데 절절히 사랑이 묻어 있어요. 최승자 선생님의 특정 한 시를 좋아한다기보다도, 글이 풍기는 뉘 앙스, 삶의 태도가 정말 좋아요.” 셀 수 없는 책을 의욕적으로 읽어치웠던 김 대표의 머릿속에 남은 건 어떤 종류의 책 들일까.“그 시기에 필요했던 문장들이 있었 던 책” 이라고 했다.“쓸쓸하고 고독한데 이 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싶었을 때에 문광훈 선생님의‘미학 수업’ 을 봤어요. 잘 살고 있 는 거라고 적혀 있더라고요. 카라바조, 괴테, 과거의 이야기들을 하면서. 그때부터 저를 인정하기 시작했어요. 저는 고독감을 계속 밀어내야 하는 줄 알았거든요.” 김 대표는“책에 받은 은혜가 너무 크다” 고 몇 번이고 말했다. 내향적인 그는 책 속 문 장들이 준 자극을 이야기할 때 가장 밝은 모 습이었다. 한번은 칼 세이건‘코스모스’문 장을 보여주겠다며 고무된 얼굴로 책을 들 고 왔다. 그가 펼쳐 보인 책은 밑줄이 많았 고, 오래된 종이에 손때가 묻어 있었다. “ ‘코스모스’ 에는 이런 문장이 나와요.‘책
과 도서관은 이러한 질문에 답이 무엇인지 밝혀주는 수단이다’. 이 두꺼운 책을 어떻 게 읽지, 하다가 이 문장을 보면 읽고 싶어져 요.‘그때부터 나는 천문학자가 되기로 결심 했다’. 이걸 보면 내가 무언가 결심했던 적 이 언제였더라, 까마득해져 버리거든요. 그 리고‘다시 사랑해야겠구나’결심하게 되고. 그러니까, 책을 안 읽을 수가 없는 거예요.” 김나연 기자
단 한 권의 책 막스 피카르트‘침묵의 세계’
파란 문 책방‘블루도어북스’ 의 김진 우 대표가 추천하는 단 한 권은‘침묵의 세계’(사진). 스위스의 작가이자 철학 자인 막스 피카르트(1888~1965)가 쓰 고 최승자 시인이 우리말로 옮겼다. 사 랑, 신앙, 시 등을 침묵과 연결해 논의한 철학서다. 피카르트가 본 침묵은 단순한 말의 부재가 아니다. 독자적인 현상이자 또 하나의 언어다. 김 대표는“말보다 침묵이 담을 수 있 는 게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면서“사랑 과 같은 아름다운 것들은 말을 넘어간 곳에 모여 있다” 고 했다. 말이 닿는 곳 이 한정돼 있다는 건, 유화를 그리는 그 의 동기와도 닿아 있다“노을과 . 밤하늘 의 별, 바다, 이런 것들을 말로 설명하기 는 쉽지 않잖아요. 글이나 말로만 전하 기 어려운 것들이 있다는 걸 깨달을 때, 우리가 단순히 생각하는 교환의 언어를 넘어서는 무언가를 그림으로, 노래로 담 고 싶어져요.” 김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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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사형집행95%’중동에서 “이에는 이”이슬람 율법 명분 삼아 중동 국가, 정적 탄압 사형제 악용
중동의 사형제 현주소 “범죄를 또 다른 범죄(사형)로 갚는 것은 정의가 아니다.”(레바논 의회‘사형제 폐지 법안’토론 도중, 한 국회의원이 고(故) 와리 드 슬라이비 박사의 글을 인용하며 한 말.) 계속되는 전쟁의 포화 속에 수많은 인명이 희생돼 온 중동에서 이례적으로 사형제 폐 지 국가가 나왔다. 레바논 의회는 지난달 11 일 총 128석 중 과반수 찬성으로 사형제 폐 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스라엘과 교전 중 인 친(親)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블록만 반 대표를 던졌다. 조셉 아운 대통령이 17일 법 안에 서명하면서 레바논은 중동 최초의 사 형제 전면 폐지국이 됐다. 사형은‘중노동을
“범죄를 다른 범죄로 앙갚음 그만” 중동 첫 사형제 전면 폐지법 통과 전쟁 포화 속 불구 폭력 고리 끊어 시민단체 30년 이어온 투쟁 산물 동반한 무기징역’ 으로 대체한다. 국제앰네스티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사형 집행 건수의 95% 이상(중국 등 비공개 국가 제외)이 중동 지역에 집중됐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로 통용되는 이슬람 율법의‘키사스’ 를 명분으로 삼거나, 정치적 정적 탄압과 정권 유지를 위한 국가 폭력의 도구로 사형제 악용이 만연한 탓이다. 레바 논도 반역·테러·고의적 살인 등의 범죄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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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가릿 유난(오른쪽 네 번째) LACR 설립자와 앙투안네트 샤힌(왼쪽 세 번째) 등 활동가들 이 지난달 11일 레바논 베이루트 의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형을 허용해왔다. 1947년 이후 51명(교수형 35명·총살형 16명)의 사형이 집행됐고 법원 은 지난해까지도 사형을 선고했다. 1월 기준 사형 선고를 받고 수감 중인 사람은 85명에 달한다. 30년 투쟁 끝에 일군‘완전한 폐지’ 레바논의 사형제 폐지 뒤에는 30년간 이 어진 시민사회의 끈질긴 투쟁이 있었다. 레 바논시민권협회(LACR)를 공동 설립한 고( 故) 와리드 슬라이비 박사와 오가릿 유난 박 사가 운동을 주도했다. 유난 박사는 20일 한 국일보에“사형제가 법적으로 존재하는 한 당국은 원할 때 언제든 사형을 다시 집행할 수 있다” 며“완전한 폐지는 법에서‘죽일 수 있는 권한’ 을 박탈하는 명확하고 확고한 약 속” 이라고 강조했다. 투쟁은 거리에서 시작됐다. 1998년 타바 르자 광장에서 청년 2명의 사형 집행이 예정 된 날, 검은 옷을 입은 시위대가 모여“우리 는 첫 번째 범죄의 피해자와 사형 집행 피해 자 모두를 애도한다” 고 외쳤다. 이후 사형 집 행 때마다 반대 시위와 행진을 벌였다. 또한 어린이 대상 교육과 사형제 반대 연극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인식을 바닥에서부터 바꿔나 갔다. 2004년 1월 17일 루미에 교도소에서 수 감자 3명의 사형이 집행되던 날도 활동가들
은 교도소 진입로에서‘살인(사형)하지 말 라’ 며 철야 농성을 벌였다. 이를 마지막으로 레바논에서 사형 집행은 중단됐다. 이후 레 바논은‘실질적 폐지’국가로 분류됐지만 법적 폐지를 위한 시도는 번번이 좌절됐다. 2006년엔 법안 통과를 앞두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7월 전쟁’ 이 발발하며 무산됐 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유난 박사가 작성해 의회에 제출한 법안이 내각의 지지를 받으며 추진됐고 마침내 30년 만에 결실을 맺게 됐 다. 사형수의 참회, 유가족의 변화 변화를 이끈 또 다른 주역은 사형수들과 범죄 피해자 가족들이었다. 특히 앙투안네 트 샤힌의 사례는 사형제가 국가 폭력의 수 단으로 악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샤힌은 1997년 성당 폭발 및 신부 암살 사건의 공범 으로 몰려 체포됐다. 정치적 망명 중이던 샤 힌의 오빠를 압박하려는 정권의 표적이 된 것이다. 그는 고문 속에서 허위 자백을 강요 받고 사형 선고가 내려졌지만 1999년 재심 에서 자백이 고문에 의한 것임이 인정되면서 석방됐다. 이후 샤힌은“국가가 무고한 이의 목숨을 빼앗을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며 사형제 폐지 운동에 동참했다. 물론 실제 살인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들도 있다. 2013년 루미에 교도소에서 사형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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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사형제폐지한 레바논
▲ 2001년 레바논에서 진행된 사형제 반대 비폭력 시위. 왼쪽 사진의 교수대와 흰색 포대는 사형 집행의 참혹성을 묘사하기 위해 연출한 것 으로 보인다. LACR 제공 을 면담한 활동가 타냐 아와드는“사형수들 은 언제 교수대에 오를지 모르는 불확실성 과 공포 속에 살아왔다” 고 전했다. LACR에 따르면 범죄 동기는 가난과 연관된 경우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정치적 이유(13명), 강간·배신·감정적 위기(8명), 복수(4명) 등 이 뒤를 이었다. 아와드는 이들을“대부분 교 육과 사회적 안전망에서 배제된 취약계층” 이라고 설명했다. 활동가들이 사형수들에게 참회의 편지를 쓰도록 했고 이들의 이야기
가 피해자 가족에게 전해지면서 유가족이‘ 사형에 반대한다’ 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처음에는“사형이 아닌 처벌은 결코 수용 할 수 없다” 며 단호한 응징을 요구했던 또 다른 피해자의 아버지도 활동가들과 대화하 며 생각이 달라졌다. 그는“사형이 집행된다 고 죽은 내 아이가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결 국 죽은 사람이 두 명으로 늘어날 뿐” 이라 는 메시지를 단체에 전했다. 유가족들은 분 노에 동조하는 응징보다 정부의 실질적인
지원, 피해자 권리 보장 등이 필요하다고 강 조한다.
연합(EU) 등은 범죄자가 송환 후 사형에 처 해질 위험이 있으면 인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레바논 정부는 사형제 폐지와 함께 사면법 개정안을 추진하며 교 도소 과밀화 해소에 나서고 있다. 한국은 1997년 이후 28년째 사형을 집행 하지 않은‘실질적 폐지’국가다. 22대 국회 에서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사형 폐지에 관한 특별법’ 을 발의했지만 계류 중 이다. 흉악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응징을 요 구하는 목소리와 사형제 폐지라는 국제적 흐름의 충돌은 여전히 이어진다. 유난 박사 는“모든 국가에서 벌어지는 일” 이라면서도 분명히 말했다“그러나 . 사회가 사형을 정의 로 받아들이면 국가가 사람을 죽이는 것도 살인이라는 인식마저 사라집니다. 전쟁 중 에도 사형제를 폐지한 레바논처럼 모든 국 가가 곧 사형제 폐지를 향해 나아가리라 믿 습니다.”
‘응징’너머의 정의를 향해 아델 나사르 법무장관은 법안 통과 직후“ 사형제 폐지가 범죄에 관대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라며“국가가 더 이상 극단적인 방식 에 기대지 않겠다는 의미” 라고 말했다. 이번 결정에는 해외 도피 범죄자의 국내 송환을 원활하게 하려는 현실적 의도도 있다. 유럽
이란, 올해만 500명사형집행$ 전쟁틈타‘공포 정치’도구악용 반정부 시위 관련자 잇달아 집행 공개 교수형 제도도 여전히 존재 국제사회의 시선이 전쟁에 쏠린 틈을 타 이란이 사형제를‘공포 정치’도구로 활용하 고 있다. 반정부 인사를 포함해 하루 5명꼴 로 사형을 집행하며 중동의 인권 시계를 거 꾸로 돌리고 있다. 노르웨이 기반 비정부기구(NGO) 이란휴 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이란에서는 지난 달 26일 기준 올해 들어 최소 500명이 처형 됐다. 지난해 이란은 2,159명이 처형돼 국제 앰네스티 집계에서 세계 1위라는 오명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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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356건), 예멘(51건) 등 뒤를 이은 국가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이 다. 이는 2024년(972건)의 2배를 웃돌며, 앰 네스티가 집계를 시작한 1981년 이후 가장 많았다. 특히 2월 미국·이란 전쟁 개전 이 후 정치범 처형이 급증했다. 반정부 시위 관 련자에 대한 사형 집행이 잇따르고 있어서 다. 3월 19일 첫 시위 관련 처형 이후 6개월 간 총 30명이 처형됐다. 간첩 혐의로 처형된 사람도 13명에 이른다. 마흐무드 아미리 모 가담 IHR 대표는 24일 인터뷰에서“이처럼 짧은 기간에 시위대를 포함한 정치범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처럼 많이 이뤄진 건 전례가
없는 일” 이라고 말했다. 쿠르드계 메흐라브 압돌라자데는 2022년 ‘히잡 시위’이후 확산한 반정부 시위 도중 체포돼 5월 처형됐다. 쿠르디스탄인권네트 워크(KHRN)가 확보한 생전 음성 메시지에 서 그는“체포 첫날부터 고문과 협박으로 거 짓 자백을 강요받았다” 며“제기된 혐의는 모 두 사실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당 국은 그를 이란 민병대원 살해에 관여한 혐 의로 기소했다. 이란에는 공개 교수형 제도도 남아 있다. 지난달 이스파한주 말레크샤의 한 광장에서 반정부 시위에 가담한 아볼파즐 세파히와
아미르 호세인 사파리에 대한 공개 교수형이 집행됐다. 코로나19 이후 한동안 중단됐던 공개 처형이 다시 등장한 것이다. 전쟁은 정권이 사형제를 악용하기 쉬운 환 경을 만들고 있다. 국제사회의 관심이 전쟁 에 쏠리면서 사형 집행에 대한 감시와 반발 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 가담 대표는“전쟁의 가장 부정적인 면 중 하나는 정권이 아무런 정치적 대가 없이 탄 압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 이라며“이란도 어느 정도의 군사적 긴장 상 태를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 라고 지적했다. 카이로=김소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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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0톤 거상 세운 파라오의힘 세계사 시원을 찾아 :
신왕국 시대의 도래 : 전쟁과 평화
이집트 신왕국 시대 건축왕이었던 아멘호텝 3세가 지은 장제전 앞 두 기의 좌상. ‘멤논의 거상’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피라미드로 상징되는 고왕국 시대(기원전 2686~2160)가 끝나고 중앙정부가 붕괴하자 이집트는 권력 공백기인 제1중간기(기원전 2160~2055)에 돌입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 지 않아 남부 테베의 호족 세력에 의해 전국 이 다시 통일되면서 곧 중왕국 시대(기원전 2055~1650)가 도래했다. 이 시기 후반부 파 라오들은 국경 방어태세를 강화하고 비대해 진 지방호족 권력을 견제하는 한편, 이집트 중부의 거대한 담수호 주변 파이윰 지대를 개간해 농업 생산성을 높였다.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바탕으로 중왕국 시대에도 고왕국 시대에 필적하는 전성기가 찾아왔다. 특히 문자문화 주역인 지배 엘리트 계층 주도로‘문예 부흥’ 이시 작되면서 이집트 문명을 대표하는 뛰어난 서 사문학 작품이 창작됐는데, 이때 사용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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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남부테베근거지토착왕조 힉소스왕조축출로신왕국시대열어 선진기술흡수해패권국가기틀로 ‘정복왕’투트모세3세,17차례원정 고대이집트영토역대최대규모로넓혀 바빌로니아·히타이트등이귀금속선물 왕실혼인외교로평화의시대태동 ‘건축왕’ 아멘호텝3세때신왕국전성기 정복의과실,대규모건축사업에투입 ‘100만년의저택’장제전등위세과시
기 이집트어는 후대에도 종교와 기념비적 문 헌에 사용되는 권위 있는 문어체로 기능했 다. 인구구조로 보자면 시리아-팔레스타인 출신 셈족들이 대거 정착했다. 역사적으로‘ 힉소스’ 라 불렸던 이들 셈족은 전쟁포로로 유입되기도 했지만, 교역과 이주를 위해 자 발적으로 들어온 사람도 적지 않았다. 중왕 국 시대 말기엔 중앙정부 관리가 약화한 틈 을 타 북부 삼각주 지대에 정착했던 서아시 아계 주민 일부 세력이 이집트 왕실의 전통 과 풍습을 받아들이는 독자적 왕조를 수립 하기도 했다. 이로써 이집트가 북부 힉소스 왕조와 남부 토착 왕조로 나뉘는 제2중간기( 기원전 1650~1550)가 시작됐다. 이민족 몰아내고 국경 확장 나선 이집트
신왕국 테베를 근거지로 한 토착 왕조는 힉소스 왕조를 축출하고 이집트 전역을 지배하기 위 해 세력을 규합했다. 그리고 힉소스가 지배 하던 지역을 지속적으로 공략했는데, 그 결 과 제18왕조의 첫 번째 파라오인 아흐 모세 (기원전 1550~1525 재위)가 힉소스를 완전 히 몰아내고 이집트 재통일을 이루는 데 성 공한다. 그는 힉소스에서 쫓겨난 잔존 세력 이 농성하던 시리아-팔레스타인의 요새 샤 루헨까지 세를 떨치면서 향후 이 지역을 대 상으로 한 정복 전쟁의 기틀을 다졌다. 이렇게 시작된 신왕국 시대의 파라오들은 앞선 힉소스 지배기를 부정적으로 묘사했지 만, 사실 그 시기 이집트는 메소포타미아와 시리아-팔레스타인의 선진 기술 및 무기를 수용하며 성장했다. 개선된 직조기술과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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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판 광개토대왕’칼끝에서시작됐다
▲이 집트의 건축왕이었던 아멘호텝 3세. 사진 위키피디아 ▲ ‘ 이집트의 광개토대왕’ 투트모세 3세가 사로잡은 적을 처단하는 모습을 묘사한 벽화. 적인 청동주조 기술, 빠르게 회전하는 도공 의 물레 등이 대표적이다. 동물의 뿔과 힘줄 을 목재와 조합해 사거리와 관통력을 높인 합성궁, 서아시아에서 유래한 낫 모양의 곡도 (曲刀) 코페시 등은 이집트 군대의 무기로 채 택되기까지 했다. 특히 말 두 필이 이끄는 전 차는 파라오 지휘를 받는 엘리트 부대의 핵 심 무기로 자리 잡으며 전략과 전쟁 수행 방 식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다. 신왕국 시대 파 라오들은 그러한 전차를 몰고 전장을 누비 는 자신의 모습을 신전 벽면에 자랑스럽게 묘사했다. 힉소스를 몰아내기 위해 시작된 전쟁은 국경에서 멈추지 않았다. 제18왕조 파라오들 은 국경 너머로 군대를 보내 이집트 국력을 투사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주변 국가들을 영향력 아래 두는 패권 국가를 건설하기에 이른다. 그 전환점에 선 인물이 투트모세 3세 (기원전 1479~1425 재위)로, 미국의 초창기 이집트학자인 제임스 헨리 브리스티드는 그 를 가리켜‘이집트의 나폴레옹’ 이라고 불렀 다. 한반도 역사에 빗대자면‘이집트의 광개 토대왕’ 쯤 될 것이다. 재위 22~42년에 이르는 기간 투트모세 3 세는 시리아-팔레스타인을 중심으로 모두 17차례 원정을 수행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 목할 만한 성과 중 하나는 첫 번째 원정에서 메기도를 점령한 것이다. 메기도 전투를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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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한 원정 과정과 성과를 상세하게 기록한 연보는 카르낙 대신전의 아문 신전 지성소 벽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장에서 왕이 활 약한 바를 일지 등의 형식으로 적고, 왕의 무 공, 승리의 과정, 전리품 규모 등을 신전 벽면 등에 새겨 기념하는 전통은 이후 람세스 2세 (기원전 1279~1213 재위) 치세에서 절정을 이뤘다. 시리아-팔레스타인 지역에 대한 이집트 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던 투트모세 3세는 재위 33년 8차 원정에서 역사상 고대 이집 트 군대가 도달한 최북단 도시 카르케미시 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다. 이후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당시 시리아 북부를 지배하던 미 탄니 왕국의 세력권인 나하린까지 접수한다. 나일강 유역 영토 국가에서 명실상부한 패권 국가로 성장한 이집트에, 미탄니 적국이었던 바빌로니아와 지금의 튀르키예에 해당하는 아나톨리아 중부의 히타이트는 각종 귀금속 을 보내왔다. 메소포타미아 북부의 아시리아 를 비롯한 주변 국가에서도 축하 사절과 외 교 선물이 이어졌다. 혼인외교로 평화 도모, 대규모 건축으로 세 과시 치열했던 정복전은 투트모세 4세(기원전 1400~1390 재위) 치세 무렵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는 한때 숙적이었던 미탄니와
평화 관계를 수립하고 왕실 간 혼인으로 외 교 관계를 강화했다. 시리아와 히타이트에 인접한 아르자와 왕실과도 혼인 관계를 맺는 등 평화의 시대로 나아가는 토대를 닦았다. 국제결혼을 통해 주변국 관계를 강화하 는 전략은 아들인 아멘호텝 3세(기원전 1390~1352 재위) 시대에 가장 활발했다. 그 는 부왕과 마찬가지로 미탄니·바빌로니아· 아르자와 등지에서 왕비를 맞아들이며 이집 트의 외교적 입지를 다졌다. 당시 서아시아 에서 왕실 간 결혼은 나라의 위신과 경제력 을 주변국에 과시하는 대규모 외교 이벤트였 던 만큼 의식 역시 매우 성대하게 거행됐는 데, 미탄니 왕녀 길루헤파가 이집트로 시집 온 경위를 기록한 문헌에 따르면‘궁녀들 가 운데 가장 아름다운 317명의 수행원이 신부 와 동행했다’ 고 한다. 두 번째로 이집트 왕비 가 된 타두헤파와의 결혼식에도 시녀·시종 약 300명과 수십 ㎏에 달하는 금이 지참금 및 결혼예물로 제공된 것으로 전해진다. 대외적으로 비교적 안정된 국제질서가 유 지된 아멘호텝 3세 재위기는 이집트 역사에 서도 손꼽히는 전성기였다. 전대의 파라오들 이 해외 원정 등을 통해 국력을 과시했다면, 전쟁이 사라진 시대를 다스린 아멘호텝 3세 는 국내외로부터 유입된 막대한 부를 각종 대규모 건축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입했다. 그 의 왕성한 건축 활동에 필적할 만한 업적을
남긴 신왕국 시대 왕은 제19왕조의 람세스 2 세 정도가 유일하다. 아멘호텝 3세가 즉위 후 착수했던 대규 모 건축사업 중 하나가 고대 이집트인들이 ‘100만 년의 저택’ 이라고 불렀던 장제전( 葬祭殿)이었다. 고왕국·중왕국 시대와 달 리 신왕국 시대 파라오들은 더 이상 피라미 드를 짓지 않았다. 대신 테베 서안에 왕실 전 용 집단묘역인 왕가의 계곡에 터널 형태로 거대한 암굴묘를 조성했다. 이와 함께 인근 경작지 주변에 자신의 치적을 기념하고 신성 한 왕권을 숭배하기 위한 신전을 건설했는데, 이런 종류의 신전을 바로 장제전이라고 한다. 아멘호텝 3세가 건설한 장제전은 신왕국 시대 가장 큰 규모로, 폭 550m에 동서 축을 기준으로 한 신전 본체 길이가 1㎞, 전체 넓 이는 55만 ㎡에 달했던 것으로 계산된다. 지 금은 신전 건물 대부분이 사라져 버렸지만, 신전 정면에 세워뒀던 두 기의 거대한 좌상 은‘멤논의 거상’ 이란 이름으로 현재까지 남 아 있다. 높이 약 18m, 무게가 각각 720톤에 이르는 이들 거상만으로도 당시 장제전 규 모와 왕권 위세가 얼마나 웅장했는지 짐작 해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투트모세 3세가 전쟁으로 만 들어낸 패권 위에서 아멘호텝 3세는 신전과 외교 선물로 영향력을 과시했고, 그렇게 이 집트는 서아시아 맹주로 역사에 기록될 수 있었다. 유성환 단국대 고대문명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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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GV90 혁신’자신감, 혁신의도시서정면승부 샌프란시스코서 GV90 공개 이유 현대차 AI·로보틱스 등 기술 거점 글로벌 핵심 혁신 기업들도 즐비 ‘럭셔리 GV90’선보이기에 제격 SUV 풀라인업, 美 시장 성장 가속 무뇨스 사장“이 자리에 모인 이유”
“제게 샌프란시스코는 늘 마음 한구석에 깊은 애정으로 남아있는 특별한 도시입니다. 제 커리어의 시작을 바로 이곳에서 보냈기 때 문입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달 19 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공연장 팰 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진행한 제네시스 럭셔리 플래그십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 (SUV)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의 환영사 를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특별함으로 시작했 다. 정 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샌프란시스코대학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았고, 이후 미국에서 비즈니스 실무를 배웠다. 현대차그룹 미래 기술 핵심 거점이자 글로벌 AI 패러다임을 이끄는 도시 하지만 제네시스가 럭셔리 SUV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GV90을 샌프란시스코에 서 공개한 것은 비단 정 회장의 개인적 추억 때문만은 아니다. 2015년 11월 독립적인 럭 셔리 브랜드로 출범한 제네시스가 11년간 갈 고닦은 혁신 기술을 집약한 GV90을 선보이 기에는 샌프란시스코가 최적의 도시이기 때 문이다.
▲ 제네시스가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럭셔리 플래그십 전기 SUV ‘GV90 네오룬’ . 샌프란시스코는 현대차그룹이 10년 넘게 공들여 키워온 미래 기술의 핵심 거점이다. 현대차그룹은 2011년 샌프란시스코 인근 실 리콘밸리에 오픈이노베이션 조직‘현대 벤 처스’ 를 설립했고, 2017년‘현대 크래들’ 로 확대·개편했다. 최근에는‘AVP(Advanced Vehicle Platform) 실리콘밸리’조직을 신설 해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소프트웨어 기술 을 융합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게다가 샌프란시스코는 챗GPT의 오픈 AI, 클로드의 앤트로픽 등 글로벌 AI 패러 다임을 이끄는 핵심 기업들이 본사를 둔 전 세계 AI의 메카다. 세계 1위 고객관계관리 (CRM) 클라우드 기업인 세일즈포스, 공유 모빌리티의 선구자 우버, 협업 소프트웨어 의 대명사인 노션, 세계 최대 규모 비상장 핀 테크 기업 스트라이프 등
▼ ‘GV90 네오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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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로라하는 혁신 기업들이 즐비하다. 또한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전기차 시 장이 가장 발전한 곳이다. 신차 판매량의 약 3분의 1이 전기차다.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서비스가 가장 앞서 있는 도시 이기도 하다. 샌프란시스코 도로에서는 구글 의‘웨이모’, 아마존의‘죽스(ZOOX)’ 가수 시로 눈에 띈다. 연말에는 우버도 자율주행 경쟁에 합류한다. 기술과 환경에 대한 관심과 소득 수준이 높은 혁신 도시. GV90이 표방 하는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 비전을 선보이기 에 제격인 셈이다. 美서 괄목할 성장 이룬 제네시스$ SUV 풀라인업 갖춰‘성장 드라이브’ 이런 배경 외에도 제네시스가 GV90 공개 장소로 유럽이 아닌 미국을 택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유는 미국 시장에서의 성과가 괄목 할 만하기 때문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GV90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 에서 이룬 성과들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그는“제네시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경쟁 이 치열한 미국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22개월 연속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이어
제네시스 제공
가고 있다” 며“10년 전 미국 진출 초기 시장 점유율은 2.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5% 까지 끌어올리며 캐딜락, 포르쉐, 랜드로버를 제치고 7위로 도약했다” 고 설명했다. 제네시스는 2016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지난달까지 10년 동안 미국에서만 총 45만4,049대를 판매했다. 특히 상품성과 안 전성을 모두 갖춘 SUV가 성장을 견인했다. SUV 모델은 2020년 GV80을 시작으로 세 단보다 늦게 선보였지만 누적 판매 비중은 58.9%로 제네시스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에 선보인 GV90과 GV60 마그마를 출시하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신규 투입하는 등 SUV 풀라인업을 구축해 미국 시장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무 뇨스 사장은“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22개 모델을 신규 출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특히 GV90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무 뇨스 사장은“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은 2021 년 약 160만 대에서 2031년 300만 대 이상 으로 연평균 10% 성장할 전망이고, 이 중 고객들이 가장 기대하는 전기차 세그먼트로 는 25%를 차지한 슈퍼 SUV가 1위” 라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이유” 라 고 강조했다. 샌프란시스코=김경준 기자
2026년 9월 5일 토요일
15년전차량 팔았는데$ 1,130불짜리 청구서 날벼락 알고 보니 소유권 이전 안돼 토론토 남성이 15년 전 판매한 SUV가 새 소유자 명의로 등록되지 않은 탓에 1천 달러 가 넘는 견인 및 보관료 청구서를 받고 당혹 스러움을 나타냈다. CTV 방송에 따르면 마리오 이아문도는 2011년 2002년형 혼다 CR-V를 처분했다. 이아문도는 올여름 초 이토비코에 있는 견 인업체로부터 견인 및 보관료 명목으로 총 1,130달러를 지불하라는 청구서를 받았다. 견인업체 측은 이 차량의 마지막 등록 소 유자가 여전히 이아문도로 남아 있어 비용을 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업체의 총괄 매니저 케빈 아라야는 CTV 방송에 "새 소유자가 차량 등록을 이전 하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고 밝혔다. 견인업 체는 관련법에 따라 등록된 차량 소유자를 기준으로 비용을 청구한다고 설명했다. 이 차량이 최근 압류되기 전까지 지난 15 년 동안 누군가 운전했는지는 확인되지 않 았다. 아라야는 차량을 판매할 경우 구매자가 소유권을 자신의 명의로 변경한 뒤에 열쇠를
넘기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소유권이 이전되기 전까지 판매자가 차량의 법적 소유 자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온주 교통부 대변인은 중고차 구매자는 구매 후 6일 이내에 새 소유자로 차량을 등 록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판매자는 서비 스온타리오센터를 방문해 차량 상태를‘판 매 완료’ 로 변경할 수 있다. 교통부는 차량이 판매된 경우에도 소유 권이 공식적으로 이전되기 전까지 등록상 소유자는 이전 소유자로 남을 수 있다고 설 명했다. 구매자가 소유권 이전을 신청하지 않으면 차량은 계속 이전 소유자 명의로 등록될 수 있으며, 교통부는 구매자의 적절한 신청서가 제출되지 않는 한 소유권을 구매자 명의로 변경할 수 없다. 토론토경찰 대변인은 온라인 거래를 통한 개인 간 차량 판매나 차량 재활용 시설에 차 량을 판매할 경우 판매자가 적절하게 작성된 판매증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아문도는 결국 보관료를 마지못해 지 불했지만, 차량을 판매한 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비용 부담을 떠안는 소비자를 보호 하기 위한 추가적인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고 말했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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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오 이아문도는 2011년 판매한 2002년형 혼다 CR-V와 관련해 최근 1,130달러의 견 인 및 보관료를 청구받았다고 밝혔다. CTV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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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점유율 100%(대형버스 출발기준)가 입증하는 ‘파란’ 인기상품! 지난 18년 동안(2008~2025년) ‘파란’이 운영해 온 상품으로 풍부한 경험을 통해 효율적인 이동시간 분배로 가능해진 완벽한 일정!
여행일정 충분한 여유시간으로 뉴욕 맨하탄 여행과 쇼핑을 알차게! 뉴욕관광 필수 여행지 10곳 모두 포함! 자유의 여신상, 월스트리트, 첼시마켓, 명품5번가, 상품 1 뉴욕만4일 [3박4일] BEST 센트럴파크,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브루클린 덤보, ‘파란’ 뉴욕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여행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타임스퀘어, 더 베슬 등 U$699 U$719 U$739 사용호텔 '메리어트' 또는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4인1실) (3인1실) (2인1실)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파란’제작 별도 세금 없음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가이드북 증정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상품 2 뉴욕 버스텔 [3박4일] (버스 무료 WiFi-1호 차량 한정) 버스+호텔+조식이 포함된 자유여행 U$659 U$679 U$699 09월 14(월),17(목),21(월),24(목),28(월) 출발일 10월 01(목),05(월),08(목),09(금),15(목),22(목) (4인1실) (3인1실) (2인1실) 11월 12(목),26(목) 별도 세금 없음
여행일정 세계 최대도시 뉴욕 + 수도 워싱턴을 한 번에! 뉴 욕 월스트릿(황소상), 브루클린 브릿지, 그라운드 제로, 워싱턴광장(소호), 명품 5번가, 락펠러 센터, 코리아타운, 엠파이어 스테이트, 타임스퀘어, 우드버리 아웃렛. 더 베슬 등 워 싱 턴 루레이동굴 관광, 국회의사당, 백악관, 한국참전용사 기념비,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사용호텔 뉴 욕 지역 ‘메리어트’ 또는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워싱턴 지역 ‘힐튼’호텔(급)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뉴저지 지역 ‘메리어트’호텔(급)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버스 무료 WiFi-1호 차량 한정) U$799 (4인1실) 09월 14(월),17(목),21(월),24(목),28(월) U$819 (3인1실) 출발일 10월 01(목),05(월),08(목),09(금),15(목),22(목) U$839 (2인1실) 11월 12(목),26(목) 세금 세금 포함 없음 가격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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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5일 토요일
18년 연속 모객 1위, 만족도 1위
‘파란여행’ SNS 채널
416-223-7767
북미 무료전화: 1-855-507-7767 홈페이지: www.parantours.com 한국에서 걸때: 070-7752-1311 이메일: info@parantours.com 영업시간: 월~토요일 9:00~18:00 / 일요일 휴무
퀘벡 + 몽트랑블랑 [2박 3일]
단풍1
TALK
인스타그램: parantours 카카오톡: 파란여행 페이스북: parancanada 블로그: parancanada
세계적으로 손 꼽히는 단풍 성지 ‘몽트랑블랑’ 곤돌라를 탑승하여 내려다보는 천연색 단풍!
북미의 알프스라 불리우는 몽트랑블랑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숨막히는 단풍 절경! 여행일정 오타와 + 몽트랑블랑 + 몬트리올 + 퀘벡 + 천섬 사용호텔 올드퀘벡과 몬트리올 다운타운 초특급 호텔 2박 몬트리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급) 또는 ‘르네상스’호텔(급) 올드퀘벡 ‘힐튼퀘벡’ 또는 ‘팔라스로얄’ 호텔(급)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파란’만의 서비스! 버스 무료 WiFi 제공) 가이드 ‘파란’ 단풍여행 전문 가이드팀 (*퀘벡시티 공식 가이드 라이센스를 보유한 유일한 업체입니다.)
단풍2
아이스 와인 증정
2010년 '파란' 개발 인기 상품 캐나다 동부와 미국 동부 여행을 한 번에!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버스 무료 WiFi)
세금 포함
1,503 ~
C$
발권일: ~9/3
출발일: 9월, 11/1~12/10, 1월~4월
에어캐나다 한국 왕복 특가
1,423
C$
출발일: 9/1~12/10, 1월~4월
세금 포함
~
항공권 구매시 한국에서 사용하는 유심 30불에 구매!
데이터 무제한, 한국번호 제공
09월 14(월),17(목),21(월),24(목),28(월) 10월 01(목),02(금),05(월),08(목),09(금),12(월),1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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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코카+알곤퀸 [1일]
핑거레이크 [1박 2일]
2025년도 '파란'의 시장점유율 100% 지난 19년간 단풍 1일여행 최대 히트상품!
~9월 15일까지
모국관광
(항공료별도, 2인1실기준 1인요금)
호텔,식사, 가이드 고객님들의 찬사로 이어지는 완성형 전국일주! 전국일주+제주11박12일 서울·중부·호남·남해·영남·강원·제주 전국일주 U$2299
출발일 09월 매주 수요일 10월 매주 수요일 별도 세금 없음
전국 내륙 8박 9일 서울·전주·순천·여수·부산·경주·속초·서울 U$1799 U$2149 출발일 09월 매주 수요일 10월 매주 수요일 별도 세금 없음 U$2549 U$949 출발일 09월 매주 수요일 10월 매주 수요일 별도 세금 없음
록키 : 6월 23일 ~ 10월 10일 |빅토리아 : 5월 6일 ~ 10월 31일
산, 계곡, 폭포, 호수가 어우러져 만들어낸 예술같은 풍경! 주말을 이용한 알찬 1박 2일 여행!
아름다움의 황금기에 여행하는 미동부 주립공원과 단풍 핫스팟!
캐나다 서부 [캘거리 출발] 록키 [3박 4일] (겨울일정)
록키 [3박 4일]
록키 [4박 5일]
록키 [5박 6일]
빅토리아 [1일]
핵심 절경 집중 코스
재스퍼까지 확장 코스
선택관광까지 풀코스
빅토리아 핵심 관광지
서부 핵심 압축 일정 3박 4일
밴프·레이크루이스, 아이스필드, 대자연경관, 밴프다운타운숙박, 조식포함, 전문가기이드
밴프·레이크루이스, 재스퍼선택, 대자연경관, 밴프다운타운숙박, 조식포함, 글레이셔코스
밴프·레이크루이스, 재스퍼 밴프다운타운숙박, 조식포함, 글레이셔코스, 선택관광 포함
스왓츠베이·부차드가든· 빅토리아다운타운· 이너하버·엠프레스호텔· 주의사당
C$865 (4인 1실) 세금 포함 가격
C$659 + GST (4인 1실)
C$809 + GST (4인 1실)
C$1009 + GST (4인 1실)
C$120 세금 포함 가격
2026년 9월 5일 토요일
$210상당
식사 7회 포함 (호텔조식포함) C$1225 (4인1실) C$1255 (3인1실) C$1285 (2인1실) 세금 포함 가격 기타업체 식사와 세금 불포함
여행일정 손가락 모양의 길다란 호수가 모여있는 ‘핑거레이크’ 가이드 ‘파란’ 단풍여행 전문 가이드팀 ▶ 세네카 호수 유람선을 타고 즐기는 핑거레이크 국립공원 방문 U$339 (4인1실) ▶ 아이비리그 대학 중 최고의 캠퍼스로 평가받고 있는 코넬대학 직접 방문 U$359 (3인1실) ▶ 뉴욕주 워터루 프리미엄 아웃렛에서의 쇼핑 U$379 (2인1실) 출발일 10월 17(토) 시즌 한정 상품으로 빠른 예약이 필요합니다! 별도 세금 없음
서해 4박 5일 서울·수원·전주·순천·여수·거제·서울
발권일: ~9/3
토론토출발, 12개월권, 주중요금, 선착순 한정좌석, 소아할인가능, 마일리지 적립 가능,환불가능
캐나다 서부 [밴쿠버 출발]
선착순 30분께!
$30
토론토출발, 6개월권, 선착순 한정좌석, 소아할인가능, 마일리지 적립 가능, 환불가능, 사전좌석지정가능
출발일
단풍6
U$1575 U$1599 (4인1실) U$1649 (3인1실) U$1625 U$1699 (2인1실) U$1675 세금 세금 포함 없음 가격 별도
100% 출발확정
대한항공 한국 왕복 특가
캐나다 핵심단풍코스를 망라한 일정! 단풍과 함께 핵심도시들의 도시문화체험도 함께 즐기는 상품!
단풍길 [3박 4일]
여행일정 알곤퀸 돌셋 전망대 + 헌츠빌 + 무스코카 증기유람선 가이드 ‘파란’ 단풍여행 전문 가이드팀 ▶ 알곤퀸 돌셋 전망대에서 즐기는 단풍 파노라마 ▶ 무스코카 지역의 중심마을 헌츠빌과 아름다운 무스코카강의 알록달록한 단풍! 100% ▶ 무스코카 증기유람선에 승선하여 형형색색으로 물든 단풍을 호반에서 즐기기 출발확정 C$165 09월 14(월),17(목),19(토),21(월),24(목),26(토),28(월) 출발일 10월 01(목),02(금),03(토),04(일),05(월),08(목),09(금),10(토),11(일),12(월),15(목),17(토) 세금 포함 가격
여행일정 캐나다동부 퀘벡, 몽트랑블랑, 몬트리올, 오타와, 천섬 뉴 욕 자유의 여신상, 월스트리트, 첼시마켓, 명품5번가, 센트럴파크, 메트로폴리탄박물관, 브루클린 덤보,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 타임스퀘어, 더 베슬 등 워 싱 턴 루레이동굴, 백악관, 링컨 기념관,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등 사용호텔 몬 트 리 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호텔(급) 또는 ‘르네상스’호텔(급) 올 드 퀘 벡 ‘힐튼퀘벡’ 또는 ‘팔라스로얄’ 호텔(급) 토 론 토 '크라운 프라자'호텔(급) 뉴 욕 지역 ‘메리어트’ 또는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워싱턴 지역 ‘힐튼’호텔(급)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뉴저지 지역 ‘메리어트’호텔(급)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식사 14회 포함 09월 24(목) 10월 01(목),08(목)
09월 25(금),29(화) 10월 01(목),02(금),05(월),06(화),09(금),10(토)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식사 7회 포함 100% C$1020 (4인1실) 출발확정 C$1050 (3인1실) 한정된 기차 좌석으로 C$1080 (2인1실) 빠른 예약이 필요합니다. 세금 포함 가격
알곤퀸 돌셋전망대, 무스코카 증기유람선에서 다양하게 즐기는 단풍
캐나다와 미국 동부 주요 여행지를 모두! '파란퀘벡'에 뉴욕+워싱턴+단풍여행까지! 퀘벡·뉴욕·워싱턴까지 이어지는 6박 7일 핵심 여 행
출발일
2025년 ‘파란’ 시장점유율 100% 지난 19년간 ‘파란’ 운영 인기상품
유람선, 전망대, 곤돌라를 망라하는 다양한 방법으로 단풍국 캐나다의 절경 감상 여행일정 「무스코카+알곤퀸1일」 + 「퀘벡 2박3일 BEST 몽트랑블랑 단풍」 사용호텔 몬트리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 '르네상스' 호텔(급) 올드퀘벡 ‘힐튼퀘벡’, ‘팔라스로얄’ 호텔(급) 100% 토 론 토 ‘크라운 프라자’호텔(급) 출발확정
식사 5회 포함 (호텔조식포함) 100% C$899 (4인1실) 출발확정 C$929 (3인1실) 09월 14(월),15(화),18(금),21(월),22(화),24(목),25(금),28(월),29(화) C$959 (2인1실) 출발일 10월 01(목),02(금),03(토),05(월),06(화),08(목),09(금),10(토),12(월),13(화),16(금) 세금 포함 가격 기타업체 식사와 세금 불포함
캐나다 & 미국 동부 일주 [6박 7일]
미국 상품 소개 영상 나이아가라 여행 영상
아가와 단풍기차+증기유람선 [2박 3일]
출발일
$165상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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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2박3일 여행 영상
캐나다 단풍의 최고 절경을 특별한 방법으로 만끽하는 기차여행 여행일정 아가와단풍기차 + 알곤퀸 + 무스코카 증기유람선 사용호텔 ▶ 완벽한 일정을 위해 준비한 ‘수세인트마리 2박’ ▶ ‘동일 호텔 연박’으로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정 ▶ 해당 지역에서 가장 좋은 호텔 사용!
단풍3
고객 자필후기
생생한 여행 현장속으로!
카톡 친구추가
록키 [4박 5일] (여름일정) 서부 핵심 전 일정 4박 5일 C$1210 (4인 1실) 세금 포함 가격
2026 유럽 패키지
(항공료별도, 2인1실기준 1인요금)
고급 호텔 숙박, 수준 높은 가이드,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정!
서유럽 11박 12일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스위스(융프라우, 인터라겐) 이태리(밀라노,베니스,피렌체,로마,소렌토), 바티칸시국
U$3519 별도 세금 없음
U$2149 이태리(밀라노, 베니스, 피렌체, 로마, 나폴리), 바티칸시국 별도 세금 없음
이태리일주 7박 8일
스페인&포르투갈 10박 11일
영국(런던), 프랑스(파리), 스위스(융프라우, 인터라겐) 이태리(밀라노,베니스,피렌체,로마,나폴리), 바티칸시국
U$2549 별도 세금 없음
발칸/크루아티아/동유럽 12박13일
U$3299 U$2549 동유럽, 발칸, 프라하, 부다페스트, 자그레브, 바스카보다, 별도 세금 없음 두브로브닉, 자다르, 잘츠부르크, 잘츠캄머굿, 비엔나
캐리비안패키지 AllInclusive
여행자 최저가 보험 보장 항공료,호텔,세금,식사,주류,음료,공항셔틀 모두 포함! 판매
멕 시 코
09월 29일 10월 16일 11월 03일
1269 C$ 1425 C$ 1289 C$
도 미 니 카
09월 30일 10월 14일 10월 26일
1249 1289 C$ 1209 C$ C$
[7박 8일]기준, 상시변동가, 2인1실기준 1인요금
여행자 ‘파란여행’에서는 여행시 여행자 보험 가입을 추천합니다. 보험 ‘파란여행’에서 쉽고 빠르게 가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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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직영 지사 운영! 최대 규모의 1등 한인 여행사
1위 KakaoTalk
OK TOUR
@오케이투어
오케이투어
[QR CODE] 오케이투어 사이트 바로가기
IATA : 6150004 (공식 발권) TICO : 50020105, 50022588
Instagram @OKTOUR
1 1 한국행 항공권 최저가 보장
밴쿠버 IN-OUT, 캐나다 서부 핵심 완전 정복! 밴프 숙박
밴쿠버.록키.빅토리아 5박6일 $879~
밴프 숙박 / 드럼헬러 / 넷플릭스 드라마 촬영지
프리미엄 밴프 록키 4박5일
수시 출발
NASA가 인정한 세계 최고의 관측지, 옐로나이프
$1175~
환상의 오로라 3박4일
$790~
캘거리 인/아웃
(호텔 소진시까지) 9/13 출발 샤또 노바 호텔 숙박+$50 할인
$50 OFF [구글 리뷰 - 이**님]
[구글 리뷰 - 이**님]
[구글 리뷰 - Bae*님]
선물같은 투어! 호수들은 마치 파워에이드를 부어놓은 듯 아름다웠고, 숙소도 깨끗하고 넓어 편안하게 쉴 수 있었어요. 밴프 투어 고민 중이라면 오케이투어 정말 추천드려요!!
일정에 쫓기기보다 상황에 맞게 여유와 효율을 모두 챙길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캘거리 로키 투어를 고민하신다면 오케이 투어를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오로라는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고,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이었어요. 직원들도 최고의 오로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셨어요! 강추해요!!
토론토 인/아웃
토론토 인/아웃
[가을한정] 캐나다 동부 단풍 4박5일 붉은빛 장관, 가장 완벽한 단풍 코스
[가을한정] 퀘벡 단풍 2박3일 알록달록한 빛깔에 물들어보자!
* 9/21, 24, 28, 10/5, 8 출발확정 $1251~
* 9/22, 25, 29, 10/6, 9 출발확정 $739~
몽트랑블랑/토론토/몬트리올/퀘벡/나이아가라 등
몽트랑블랑/오타와/몬트리올/퀘벡 올드시티 등
대한항공 $1503~1(최저가 예시) 9월~12/10, 27년 1월~4월, 실시간 요금
에어캐나다 $1423~1
(최저가 예시)
9월~12/10, 27년 1월~4월, 실시간 요금
밴쿠버 인/캘거리 아웃
밴쿠버 인/토론토 아웃
[디럭스] 밴쿠버 · 밴프 록키 4박5일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드라마 촬영지
[단풍] 캐나다 완전일주 9박10일 밴쿠버·록키·동부, 캐나다 핵심 여행
* 924, 27, 10/2, 4, 11 출발확정 $909~
* 9/24, 27, 10/1, 4, 11 출발확정 $2160~
밴쿠버/레이크 루이스/밴프 다운타운/캘거리 등
허바드 빙하의 장엄함을 만나는 순간
알래스카 크루즈 7박8일 U$899~ 27년 조기예약 중
레이크 루이스/밴프,퀘벡 숙박/토론토/나이아가라 등
짧은 일정에 담은 유럽 핵심 명소들!
미니 서유럽 7박8일 U$2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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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9월 5일 토요일
‘대륙 달려본’中무인택시몰려오는데$ 규제에막힌 K자율주행 中 포니AI 국내 공략에 우려 ‘완전 무인 상용화’美^中과 달리 유인 중심 운행에 실증^상용화 규제 데이터 축적^주행 경험서 뒤처져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전시 된 소형 버스에는 운전석 자체가 없었다. 국 내 자율주행 개발 업체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의 로보셔틀‘로이(ROii‧사진)’ 였다. 로이 내부에는 외부 상황을 보여 주는 모니터 한 대가 전부였다. 이 외에 KGM 토레스에 자 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로보택시 등이 전시 장을 채웠다. 3회째인‘2026 자율주행모빌리티산업전 (AME 2026)’ 은 자율주행을 비롯해 인공지 능(AI) 소프트웨어, 모빌리티 서비스, 라이 다·센서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반의 기술 과 서비스가 모이는 자리지만 업계 관계자들 은 장밋빛 미래가 아닌 우려와 걱정부터 쏟아 냈다.
겉모습만 봐서는 자율주행 완성 단계로 보 여도 갈 길이 멀고 멀었기 때문이다. 완전 무 인 운행 중인 중국계 자율주행 기업이 국내 공략을 본격화하는 마당에 첩첩이 쌓인 규제 가 자율주행 발전의 발목을 잡는다는 성토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1일 모빌리티 업계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 술은 국제자동차공학회(SAE) 기준 0~5레벨 (단계)로 구분된다. 한국은 운전자나 안전 감 독관 등이 필요시 차량 주행에 개입하는 3단
계에서 정해진 지역 내 완전 무인 운행이 가 능한 4단계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 로이 도 기술적으로 4단계에 가깝지만 아직은 안 전관리자가 상주해야 한다. 우리와 달리 미국 이나 중국은 일부 도시에서 4단계를 상용화 해 상용 서비스와 데이터 축적 면에서 한참 앞서가고 있다. 같은달 28일 국내 업체와 협 약을 맺고 2년 안에 완전 무인택시를 도입하 겠다고 밝힌 포니AI도 선전 등에서 4단계 로 보택시를 운행 중이다. 완성차로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현대차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속도는 글로벌 업체에 비 해 뒤처졌다. 테슬라가 2단계에 해당하는 감 독형 완전자율주행(FSD) 고도화에 나섰고, 샤오펑 등 중국 완성차 업체들은 3·4단계 자 율주행 기술개발에 돌입했다. 반면 현대차는 2028년 첫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양산 차에 레벨2+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개발 업체들은 규제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토로한다. △유인 중심 운행 △시범운행지구 내 제한적 실증 △
상용화 제한 등을 대표적 규제로 꼽는다. 기 술 완성을 위해서는 방대한 데이터 수집과 다 양한 주행 환경에 대한 경험 누적이 필수적인 데, 도시 전역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한 곳은 옛 광주광역시뿐이고 서울과 제주 등 일부 지 역에서는 정해진 노선에 한해서만 자율주행 실증이 가능하다. 그나마도 완전 무인은 실증 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한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업의 임원은“샌 드박스 내에서만 실증을 해 타 지역의 정보를 수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며“규제를 과 감히 풀어 전국적 실증이 가능했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 상용화가 막혀 있다는 것도 기술 발전의 저해 요소다. 실제 운행 데이터와 다 양한 주행 경험을 확보해야 기술 고도화가 이 뤄지는데, 상용화에 필수적인 성능인증 체계 가 미비한 탓이다. 성능인증제도 도입에 대한 법적 근거는 있지만 인증 기준 등을 담은 국 토교통부 고시가 아직 제정되지 않았다. 글^사진 윤한슬 기자
가전넘어스마트 홈^ 로봇$‘생활형AI 경쟁’막 오른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국제가전박람회 (IFA) 2026’ 이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 서 막을 올렸다. 이번 IFA 핵심 화두도 단연 인공지능(AI)이다. 기존 주류 전시 대상이었 던 TV와 생활가전을 뛰어넘어 AI를 입은 로 보틱스와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분야까지 전 면에 나선다. 제품별 편의 기능에 초점을 맞 췄던 기존 전시가‘생활형 AI’ 로 한층 고도 화하는 모습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2일 테크업계에 따르면 IFA 2026은 4일부 터 8일까지 메세 베를린에서 열린다‘미래는 . 지금(The Future Is Now)’ 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에는 49개국 1,900여 개 이상 기 업·단체가 참가하며, 140개국에서 22만 명 이상이 현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AI는 전시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축이다. 전시가 스마트 홈과 가전, 게이밍, 콘텐츠 제 작, 디지털 헬스, 로봇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2026년 9월 5일 토요일
‘IFA 2026’베를린서 개막 국내 79곳 포함 49개국서 참가 다. 특히 올해는 로봇의 존재감이 커질 것으 로 보인다. 미래기술 전시 구역인‘IFA 넥스 트’ 에는 약 300개 기업·연구기관이 참여해 휴머노이드 로봇과 로봇 응용 기술을 선보인 다. 로봇청소기와 정원 관리 로봇을 넘어 가 정과 서비스 현장으로 로봇의 활용 범위가 확 대되는 흐름을 부각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79개 기업·단체가 참석한다. 2일부터 6일까 지 베를린 중심부 컨벤션센터인 훔볼트 카레 에서‘당신의 AI 일상 동반자’ 를 주제로 단독 전시를 여는 삼성전자는 IFA의‘생활 AI’흐 름을‘AI 리빙’ 으로 구체화한다. 메세 베를린 의 대형 전시관 대신 도심 체험 공간을 활용 해 TV·가전·모바일·건강관리 서비스를 연
결한 AI 경험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이곳에는 엔터테인먼트·홈·케어의 3개 컴 패니언 존이 마련된다. 엔터테인먼트 존에서 는 미세 RGB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한 차세대 디스플레이‘마이크로 RGB’ 와 대화 형 AI 기반‘비전 AI 컴패니언’ 을 선보인다. 홈 컴패니언 존에서는 비스포크 AI 패밀리 허브 냉장고를 중심으로 식재료 인식, 요리법 제안, 연결 가전의 전력 사용량 제어를 묶은 AI 홈을 소개한다. 케어 컴패니언 존에서는 갤럭시 S26 FE,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와 Z 폴드8,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워치9, 삼성 헬 스로 모바일·웨어러블 기반의 건강관리 경험 을 제시한다. LG전자도‘당신과 조화를 이루는 혁신’ 을 주제로 IFA 2026에서 AI 기반 가전제품, 연 결 서비스, 상황 인식 기능을 결합한 차세대 AI 홈을 공개한다. 생활 맥락과 사용자 의도
▲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 개막에 앞서 6일까지 독일 베를린 훔볼트 카레에 서 선보이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 입구 를 모델들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를 이해하는 텍스트 채팅 기반 AI 에이전트‘ 씽큐클로’ 가 핵심이다. 또 다가구 주거와 상 업 환경을 위한 AI 기반 기기·시설 관리 플랫 폼‘씽큐프로’ 도 유럽에 첫선을 보인다. 세계 가전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중 국 기업들도 대거 참여한다. 전년보다 약 200 개 많은 932개 기업이 오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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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속 2026년 9월 5일 토요일
대학교 시절, 학과 은사님들은 우리가 '교수님' 이라고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셨다. 마땅히 ' 선생님'으로 호칭해야 한다며, 한참을 설명해 주시 기도 했다. 요약하면 '교수님'은 직칭(職稱)이고, ' 선생님'은 직칭인 동시에 존칭(尊稱)이기 때문이 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의사 를 대할 때 '의사님'이라고 하지 않고, '의사 선생님' 또는 '선생님'으로 호칭하듯이, 그런 관점으로 이 해해 보라고 덧붙이셨다. 그리고 그런 뜻에서 은 사님들은 나이가 한참 아래인 대학원생들에게도 깍듯이 '김 선생' 하며 '선생'을 꼭 붙여 부르셨다. 시간이 흘러 처음 교수라는 직업을 갖게 되었을 때, 재미있는 현상을 마주했다. 공학 쪽 교수님들 과 여러 일을 하면서 알게 된 것인데, 그쪽 계열에 서는 모두가 '교수님'으로 호칭하고 있다는 점이었 다. 그러다가 한번은 공대 교수님과 이 주제로 이 야기를 나누었는데, 만약 자신에게 누군가가 '선 생님'이라고 호칭한다면 상당히 언짢을 것 같다고 하셔서 몹시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 이를 탐구한 논문도 있다. 대학교 교수 100명에게 부르는, 혹은 불리는 상황을 세밀히 구 분하여 설문을 받았는데, 학문 계열이 가장 중요 하게 작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단적으로 공학에 서는 '선생(님)' 호칭은 0%대였고, 인문학에서는 50% 정도로 나타난 것이다. 참고로 이 조사에서 인문학 분야에서 '교수(님)' 호칭어 사용은 대략 35%였다. 대학 사회 안에서 호칭어로 '두 세계'가 존재하는 것이다. 이게 2018년의 연구였는데, 8년 이 지난 지금 인문학 분야에서도 '교수님'이 더 높 은 비율로 쓰이는 것으로 느껴지고, 학생들도 대 부분 '교수님'으로 호칭하는 듯하다. 필자는 여전 히 첫날 강의에서 필자를 부를 때 '교수님'도 좋고 '선생님'도 좋다고 하면서, 은사님께 들은 얘기를 들려주곤 한다. 용케 졸업생들이 이 말을 기억하 여 필자를 '선생님'으로 부르면 반갑다. 직업과 직 함으로 호칭하는 것이 최근 들어 더 보편화된 것 처럼 보인다. 독자들에 따라 정말 신기하게 여겨 지겠지만, 학교 안에서는 '교장님, 교감님'으로 많 이 부르는 것 같고, 방송계에서는 상당히 자연스 럽게 '배우님, 가수님'이라고 얘기하는 듯하다. 이 러한 호칭이 보편화되는 현상에 대해 사람마다 어 떤 소회를 갖는 건 당연하겠지만, 그렇다고 굳이 뭐가 더 맞고 틀리느냐를 얘기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말이란 그런 거니까. 강남욱 성균관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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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내민트럼프, 팔짱 낀김정은, 계산하는 시진핑$ 북핵·한반도 의제의 재배치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세 번째 대면 회담 가능성이 거론된다. 트럼프가 참모들에게 연내 회담 성사를 압박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감안하면 전격적인 한 미 연합훈련 대폭 축소, 북한 핵무기 보유 규모 공개와 비핵화 언급 자제 등은 이를 위한 군불 때기로 해석된다. 관련해 다양한 분석과 전망이 가능하겠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한반도 문 제의 당사자인 한국의 입지가 이전만 못하다는 점이다. 중간선거를 목전에 둔 트럼프가 회담 성사 자체에 몰두하는 새 한국의 이해는 뒷전으로 밀릴 수 있다. 김정은은 2019년 ‘하노이 노 딜’ 당시에 비해 훨씬 여유가 생겼다. 중국 입장에선 ‘트럼프식’ 한반도 긴장 완화가 어떤 식 으로든 플러스다. 미국·북한·중국 모두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우선해야 할 동인이 크지 않은 것이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018년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사진. 트루스소셜 캡처 트럼프의 손익계산 청구서 동맹을 비용·편익에 기반한 계약 관계로 보는 트럼프의‘거래적 동맹관’ 은 최근에도 두드러진다. 그는 캐나다와의 무역협상 결렬 직후 추가관세 50% 부과와 이후의 재보복을 양국 간 관세율 격차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자국의 농업·제조업 보호를 위해 핵심 동맹국의 경제 기반을 흔들었다는 비판 을 피하기 어렵다. 동맹국들에 대이란 추가 경제제재(‘경제 D데이’) 동참을 강제하면 서 정작 이란산 원유의 80~90%를 소화하는 중국 기업·은행을 세컨더리 보이콧(3자 제 재) 대상에서 제외한 이유로 달러 기반 글로 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거론한 건 정치적 명분 보다 경제적 이익을 우선한다는 노골적인 선 언이다. 한국을 향한 최근의 압박은 상징적이다. 트 럼프는 지난달 16일 일방적으로 을지자유의 방패(UFS) 훈련을 대폭 축소시키며 김정은 과의“매우 좋은 관계” 와 해당 훈련이 북한에 보내는“적대적 신호” 를 거론했다. 하지만 실 제 이유로 꼽히는 중간선거용 국면 전환, 한 국 정부의 이란전쟁 직접 지원 거부, 대미투자 3,500억 달러(약 485조 원)의 더딘 집행 등 은 모두 트럼프 개인 혹은 미국 경제의 실리 로 귀결된다. 특히 안보 공약이란 무형의 자 산을 투자금과 전비 분담이라는 유형의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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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핵무기 규모 공개 등 연내 북미 정상 회담 군불때기 ‘하노이 노딜 굴욕’김정은 여유 北“정상 간 소통 몰라”선긋기 中, 북미회담 적극적 설계 대신 ‘조용한 수혜자’역할 나설 듯 韓정부, 주도권 한계 인정하고 경제^안보 실리 최대한 챙겨야 적 청구서와 맞바꾸려는 의도가 뚜렷하다. 캐 나다는 경제적 수단으로 경제적 이익을 얻으 려는 트럼프에 대칭적인 카드(보복관세)로 맞 설 수 있지만, 안보와 경제가 뒤섞인 비대칭 적 압박에 처한 한국의 맞대응은 쉬울 수가 없다. 트럼프의“매우 강력한 (북한) 핵무기 57 개”발언도 같은 맥락이다. 그가 처음으로 북 한의 핵무기 보유 규모를 수치로 기정사실화 하면서 비핵화 관련 질문에 답을 피하자 대 북 전략의 목표를‘불가역적 비핵화’ 에서‘핵 동결·군비 통제’ 로 옮아가려 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직후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언급한 수치(80~120개)를 감안하면 관련해서 한미
간 충분한 협의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올 만하다. 이는 트럼프가 중간선거를 앞두 고 외교적 성과에 집착할 경우 한국의 이해 는 뒷전으로 밀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처럼 트럼프 2기의 동맹관은 사실상 상 대국이 처한 취약점에 따라 압박의 강도와 방 식을 달리하는‘기회주의적 실용주의’ 에가 깝다. 70년 넘게 절대적 동맹으로 여겨온 미 국이 한국의 가장 취약한 고리인 안보·경제 의 중첩을 적극 활용하는 건 국제 질서의 극 적인 변화를 웅변한다. 김정은의 달라진 협상 지형 북한은 일단 한미 연합훈련 축소에 대해“ 평할 가치도 없다” 고 일축했고, 트럼프가 언 급한 정상 간 소통에 대해서도“전혀 알지 못 한다” 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와 김정은 사이 에 설령 개인적 친분이 있더라도 이것이 정책 적 양보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 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는 곧 대화에 응할 지 말지를 감정이 아니라 철저한 손익계산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몇 가지 이유를 추정해볼 수 있다. 하나는 2019년 하노이 노딜이다. 당시 김정은은 영변 핵시설 폐기를 카드로 유엔 제재 일부의 해 제를 요구했지만, 미국은 영변 외 농축시설과 핵무기·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괄하는 광범위
2026년 9월 5일 토요일
‘李정부 실용외교’정교해져야 한 비핵화 조치를 요구하면서 어떤 식으로든 합의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기대가 무색해졌 다. 이는 사전에 구체화된 문서가 아닌 정상 간 즉흥 담판은 위험하다는 학습 효과를 낳 았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본질적으로는 북한의 경제·안보 입지가 확연히 달라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북한 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023~2025년 연거푸 3%대 성장을 기록했다. 국가안보전 략연구원(INSS)은 북한이 러시아 파병과 무 기 수출로 최대 144억 달러(약 20조 원)를 확보한 것으로 추산했고, 블룸버그통신은 2022~2025년 북한이 벌어들인 외화를 직전 4년의 4배인 220억 달러로 평가했다. 미국이 움켜쥔 제재 완화 카드에 상응할 만한 경제 적 실리를 이미 러시아라는 대체시장으로부 터 조달하는 데 있어 상당한 성과를 거둔 셈 이다. 게다가 이는 위성·미사일 관련 기술 지 원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과의 관 계 복원까지 감안하면 북한이 이전만큼 미국 의 제재 완화에 목말라하지 않을 거란 해석 도 가능하다. 북한이 한반도 문제를 북미 양 자 간 이슈로 국한하지 않고, 미중 및 미러 경 쟁이라는 훨씬 큰 지정학적 재편의 한 축으로 확장해 바라본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이런 변화의 유효기간은 트럼프의 임 기에 국한될 수 있다. 김정은 입장에선 트럼 프의 파격적인 제안이 나올 수 있는 지금이 실리를 챙길 최적의 시점일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김정은이 명시적 핵보유국 인정은 정 치적 명분으로 놔두고 제재 완화와 연락사무 소 개설 등의 실질 조치를 문서로 요구할 가 능성을 점쳐볼 수 있다. 김정은 입장에서도 하 노이 노딜의 재현은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 반사이익 계산하는 중국 중국은 북미 간 직접대화 가능성이 거론되 는 국면에서 적극적 설계자 대신 조용한 수혜 자 자리를 택할 공산이 크다. 최근 방한한 왕 이 중국 외교부장은 이재명 정부의 대중정책 을“한중관계를 정상 궤도로 되돌린 올바른 선택” 이라고 추어올리는 동시에‘전략적 자 주’ 를 강조했고, 북미 간 중재 가능성에 대해 선 선을 그었다. 북미 대화라는 새판에 신중 하게 접근하겠다는 의도와 그 판이 열리기 전
2026년 9월 5일 토요일
5월 14일 북한 평양의 대동강변과 인 근 고층 건물들의 모습. 평양=타스 연합뉴스
에 한국이 미국 쪽으로 완전히 기울지 않도록 하려는 취지로 읽힌다. 당연히 국익 계산이 전제돼 있다. 한반도에 서 미국 주도의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는 건 국지적 사안에 그치지 않는다. 이란전쟁 장기 화로 군수물자 재고가 부족해지고 걸프지역 기지 다수가 타격을 받은 미국이 한반도의 전 력 운용 부담을 줄이는 건 인도태평양 전력 배치 논리를 약화시키는 만큼 중국으로선 그 자체가 군사·안보적 이익이다. 이번 한미 연 합훈련 축소에 대한 미국 의회의 초당적 반
발, 전반적인 한국 내 미국 신뢰도 하락 등은 한미일 안보협력의 대만해협 확장 흐름에 제 동을 거는 요인이다. 중국으로선 최근의 북미 대화 가능성 국면에 굳이 앞장서 개입하기보 다 트럼프의 자충수를 관망하며 결과만 조용 히 흡수하려는 동인이 뚜렷하다. 정교함 요구되는 실용외교 이들 흐름은 오는 24일로 예정된 미중 정 상회담이 다가올수록 응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재명 정부로선 미중 정상회담을 전후해 양
측 모두와 밀도 있는 협의를 진행해야 할 좁 은 시간대에 놓여 있다. 두 강대국이 저마다 명확한 경제·안보적 실리를 계산하며 움직이 는 국면인 만큼 이재명 정부도 원칙과 명분을 넘어 국익을 구체적 항목으로 환산해 협상테 이블에 올려야 한다. 무엇보다 콘텐츠 설계와 미국 국내정치 관 리의 병행이 중요하다. 문재인 정부가 하노이 회담을 앞두고 제시했던‘스몰딜’구상은 사 실상 북한의 수용을 이끌어냈지만, 미국 내 대북 강경파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협상 콘 텐츠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콘텐츠가 미국 의회와 안보커뮤니티에서 어 떻게 소비될지에 대한 사전 정지작업이 함께 이뤄져야 하는 이유다. 이재명 정부가 비핵화 목표를 굳이 강조하지 않되 핵 동결을 논의의 출발점으로 설정한 건 현실의 적극적인 반영 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역시 한 걸음 더 나아 가야 한다. 물론 2018~2019년과 다른 남북관계 교착 상황은 이런 시도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북미 간 대화가 급격히 진전되거 나 완전히 교착되지 않은 지금이야말로 능동 적 개입의 여지를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직통 채널 복원이나 당사자 간 대화, 이산가족 상 봉을 비롯한 인도적 협력 등 실무 의제 제시, 4자 평화회담 구상 등은 당장은 북한의 호응 이 없더라도 판이 굳어지기 전에 존재감을 드 러내기 위한 포석으로 의미가 있다. 다만 근본적인 한계는 인정해야 한다. 이전 과 달리 한반도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협 상 주도권이나 결정권은 상당히 제한적이다. 애초에 상황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는 무리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그 과정에서 경제·안보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 는 쪽으로 맞춰야 한다. 북미 정상회담의‘가 능성’ 을 두고 미국과 북한과 중국이 각자 자 국 이익 중심으로 판을 짜는 구조에서 상대 적으로 취약한 이재명 정부의 실용외교는 한 층 더 정교해져야 한다.
양정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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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286 · S e p t e m b e r 5 , 2 0 2 6
갤러리를 닮은 아파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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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그림이되는 집$미술관을 닮은아파트인테리어 카페같은 주방이 있는 아트 갤러리를 닮은 아파트. 아파트 실거래가 공유 앱‘호갱노노’ 심상민 대표의 집에 다녀왔다. 풍경을 걸다 미술관 특유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분위기 가 있다. 하얀색 넓은 복도를 따라 시선이 닿 는 벽마다 줄지어 있는 미술품들. 좋은 작품 은 감상하는 자의 시선을 오래도록 묶어둔 다. 그런 의미에서 창밖 풍경은 가장 좋은 작 품이다‘호갱노노 . ’ 의 심상민 대표 집은 아트 갤러리를 닮았다. 메인 작품은 거실에 크게 난 통창. 부부가 호갱노노를 시작하면서부 터 항상 눈여겨봤던 집이라 두 사람에겐 더 욱 의미가 컸다. 샐러드보울 스튜디오가 부 부가 원하는 인테리어를 가장 잘 표현해주리 라는 믿음에 직접 연락했다. 인테리어를 담 당한 구창민 대표는“주변 아파트보다 대지 가 높아 경치가 트여 있어요. 이 전망이 한눈 에 보일 수 있게 작업했어요” 라고 말했다. 불 필요한 요소는 제거하고 개방감을 넣어 갤러 리 같은 아파트가 되었다. 맛있는 그림을 그리다 주방도 거실과 균형을 맞춰 아트 키친으로 만들었다. 큰 아일랜드를 제작해 가족이 함 께할 수 있는 개방형 주방으로 만든 것. 상부 장을 없애고 우드를 적용해 갤러리 안에 자 리한 카페 느낌이다. 풍경 그림을 보며 식사 할 수 있도록 테이블은 거실 쪽으로 옮겼다. 안주인 조목련 씨는“가족이 함께 창밖을 보 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식사 시간이 하루 일 과 중 가장 행복해요. 집과 어울리게 식기와 조리 도구, 커틀러리를 새로 장만했는데 요리 하는 시간이 즐거워지더라고요” 라며 주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은 방의 벽을 허물 어 거실을 확장하고 그 안에 미디어 룸을 마 련했다. 심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텔레비전 주변에 선과 다른 것들이 보이지
2026년 9월 5일 토요일
▲ 바깥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양쪽으로 앉을 수 있는 웬델보 디파인 소파를 배치했다. 창호는 이건, 테이블과 체어는 모두 칼한센앤선, 조 명은 비비아, 소파는 보에, 카펫은 유앤어스. 않아 영상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요. 게임기 도 텔레비전 뒤에 숨겨놔 전체적으로 깔끔해 서 볼 때마다 만족스러워요.” 편안한 부부 공간 부부는 발을 들이는 순간 쌓여 있던 긴장 감이 저절로 해소될 호텔 같은 침실을 요청 했다. 이에 요구사항이 가장 많았던 곳. 조목 련 씨는“제가 싫증을 잘 내는 편이라 오래 봐도 질리지 않고, 아이가 자다가 떨어져도 문제 없을 낮은 침대는 필수였어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침대는 방 안쪽으로 배치 해달라고 했어요. 서재가 남편의 공간이라면
▶ 답답했던 작은 방의 벽체를 시원하게 허 물어내어, 거실 전체가 훨씬 넓고 개방감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 주방의 상부장을 없애고 우드로 마감해 거실의 분위기와 잘 어우러진다. 샐러드 보울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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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① 한옥의 창호처럼 열고 닫는 안고지기(한 짝을 다른 짝에 몰아넣고 창문틀 일부까 지 함께 열리게 한 창문) 형식의 장식장 문이 특별한 무드를 준다. 침대 옆 협탁 은 몬타나, 조명은 루이스 폴센. ② 원목과 베이지 톤의 타일이 조화로운 욕 실. 넓은 욕조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③ 아이 방의 책장은 가성비 좋고 실용적인 이케아 제품으로 맞추고, 책상은 감각적 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펌리빙 제품으로 매치했다. ④ 서재 한쪽 벽에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비초에 선반을 달았다. 이곳은 제 공간으로 사용하고 싶어 라운지 체어와 조명을 들일 예정이에요. 아직 마음 에 쏙 드는 것을 고르지 못해 차차 완성해가 려고 해요” 라며 침실에 각별함을 드러냈다. 반면 사이드보드는 보자마자 마음에 쏙 들 어 단번에 골랐다. 제작 과정이 어려워 더 이 상 만들지 않는다는 작가를 설득해 구매한 것이라 더욱 애착이 간다고. 침실 안쪽 슬라 이딩 도어 뒤편으로 드레스 룸과 욕실이 있 다. 작업이 이뤄지는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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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심 대표는 예기치 않게 집에서 업무를 봐 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작업실을 요청했다. “이전 집에서는 거실에서 일을 했어요. 일하 는 중에 아이가 다가오면 놀아주는 경우가 다반사였어요. 공간을 구분해두니 아이도 작업 공간이라는 것을 아는 것 같아요. 옆에 와서 같이 공부를 해요.”아이가 잘하고 좋 아하는 것을 서포트해주고 싶다는 부부는 아이를 생각하며 아이방을 꾸몄다. 심 대표 는“아이의 재능을 발견하기 위해 여러 경험 을 맛 보여주려고 해요. 아무래도 제가 가장 잘하는 것에서 도움을 많이 줄 것 같아 코딩
4 을 게임처럼 알려주고 있어요. 로봇에 직접 손을 대지 않고 앱을 통해 움직이게 하는 것 을 보며 아이도 흥미를 갖는 것 같아요.”아
이방에는 잠금 기능이 있는 방범 방충망을 설치해 안전까지 신경 썼다. 김하양 기자
2026년 9월 5일 토요일
TTC, TMU역에안전펜스 설치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의 지하철역 그는 인공지능이 선로 무단 진입 데이터를 안전펜스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수집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알고리즘을 구축 조시 매틀로우 토론토시의원은 허리 높이 한 뒤, 누군가 선로로 뛰어들 가능성을 예측 의 안전펜스를‘돈 낭비’ 라고 비판한 데 이어 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에도 같은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반면 시 직원 보고서에 따르면 안전문 설치 그는 토론토가 더 나은 안전 대책을 마련할 비용은 역당 약 5천만 달러에 달한다. 보고서 수 있고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는 안전문이 안전 측면에서는 가장 높은 수 토론토시장 후보 브래드 브래드포드도 안 준의 대책이지만 비용과 설치 과정에서 상당 전펜스를 비판했다. 그는 사람들이 그대로 걸 한 재정적 및 운영상의 문제가 따른다고 설명 어서 통과할 수 했다. 있는‘반쪽짜리 또한 안전문 울타리’ 라며 실 설치로 인해 역 망감을 나타냈 이나 노선의 장 다. 브래드포드 기간 폐쇄, 역 무 는 소셜미디어에 정차 통과 등 상 올린 영상에서 당한 운행 차질 이 펜스가 추락 이 발생할 수 있 을 막지 못하고 다고 지적했다. 승객을 안전하게 올리비아 차우 보호하지 못한 토론토시장은 안 다며, 구멍이 있 전문 설치를 위 는 작은 펜스는 해서는 연방정부 안전 대책이 될 와 주정부의 지 수 없다고 주장 ▲ 토론토교통위원회(TTC)가 TMU역에 철제 안전 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밝혔다. 지난 6월 펜스를 설치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 TTC는 TMU 토론토대중교통 리가 커지고 있다. 시티뉴스 방송 사진 역 승강장을 따 위원회 이사회가 라 일정한 간격 일부 시의원“돈 낭비” “안전문 만들어야” 안전 계획을 논 을 두고 설치되 의할 당시 차우 는 안전펜스를 9월 말까지 모두 설치할 예정 시장은 TMU역 안전펜스 설치에 필요한 예 이라고 밝혔다. 산은 이미 확보돼 있지만, 보다 복잡한 안전 매틀로우와 브래드포드는 대신 승강장 안 문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다른 정부 차원에 전문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전 서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은 열차가 도착하거나 출발할 때 문이 열 역에 안전문을 설치해야 한다는 요구는 승 리고 닫히는 장벽 형태의 안전시설이다. 객 안전과 자살 예방, 기물 훼손, 선로로 떨어 그러나 안전문은 철제 안전펜스보다 설치 지는 잔해로 인한 장시간 운행 지연 등에 대 비용이 크게 높다. 토론토시는 TMU역을 시 한 우려에서 비롯됐다. 작으로 안전펜스와 인공지능(AI) 기반 선로 TTC에 따르면 올해 첫 4개월 동안 선로 무단 진입 감지 기술을 우선순위가 높은 10 무단 진입 사고는 199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 개 역에 단계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며, 역당 해 1,300분 이상의 운행 지연이 발생했다. 비용은 약 200만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TMU역에 설치되고 있는 철제 안전 TTC 최고경영자인 만딥 랄리는 안전펜 펜스는 랄리가 과거 교통 분야 임원으로 근 스와 인공지능 기술이 승객들에게 보다 안 무했던 미국 뉴욕시에 설치된 시설과 유사한 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형태다. 원예진 기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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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탄약 부족에美·유럽당황$ 탄약 확보에 열 올리는 유럽 “이 공장이 독일과 유럽의 탄약 부족 사태 를 해결할 것이다.” 지난달 22일 오후 독일 바이에른주 아샤우 암 인에선 유럽 최대 규모의 화약공장 기공 식이 한창이었다. 독일 최대 방산업체 라인메 탈의 자회사 격인 니트로케미 공장이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닐스 슈미트 독일 국방부 정무 차관은 고무적인 표정을 지으며“탄약 생산 능력 증대는 안보 정책상 필수적인 것으로 유 럽 전체의 주권을 강화할 것” 이라고 재차 강 조했다. 서방 최대 탄약 제조업체이기도 한 라인메탈은 이 공장을 완공해 탄약(화약 기 준)의 연간 생산량을 1,700톤에서 4,200톤 (니트로케미 기준)으로 두 배 이상 끌어올 릴 예정이다. 기업 전체로는 연간 2만 톤 생 산을 목표로 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 후 탄약 품귀 현상을 빚었던 유럽, 특히 북 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숨통을 틔 워주는 소식이었다. 라인메탈은 행사 홍보에도 적극적이었다. 한국일보를 포함한 외신기자들에게도 행사 초대장을 수차례 보내며 취재를 독려했다. 다 만 러시아로부터 신변 위협을 받았던 최고 경영자(CEO) 아르민 파퍼거와 고위 인사들 의 참석을 감안한 듯, 행사 일정을 직전까지 보안에 부쳐달라고 당부했다. 러시아의 위협 이 고조되면서“나치에 협력한 전범기업” 이 란 딱지를 뗀 라인메탈과 이 회사의 CEO 파 퍼거는 수년째 광폭 행보 중이다. 유럽 재무 장으로 날개를 단 라인메탈의 주가는 우크 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10배 이상 폭등했고 이를 발판 삼아 탄약 생산 능력 확대에만 수 십억 유로를 투자하고 있다. 앞서 유럽연합 (EU)은 2024년 탄약 생산 능력을 확대하는 31개 프로젝트에 5억 유로(약 8,030억 원) 를 투입했다. 탄약 재고 바닥난 미국, 트럼프는 격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확인된 현대 전의 게임 체인저는 무인기(드론)다. 수백~수 천 달러짜리 드론이 그보다 수백 배 비싼 전 차나 장갑차를 파괴하며 전쟁의 공식을 바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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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현대전의 공식 바꿨지만 전쟁 승패는 탄약 공급력에 달려 유럽, 냉전 종식 후 화약공장 폐쇄 러는 생산기반 유지해 대량 공급 獨 라인메탈 최근 화약공장 증설 ‘러 나토 침공설’대비 탄약 확보전 韓, 나토 탄약 협력에 옵서버 참여 “지금이 공급망 들어가기에 최적기” 유럽 생산력 회복 땐 우위 사라져
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독립 35주년을 맞 은 우크라이나에선 세계 최초로 인간 없이 드 론과 로봇만 등장하는 열병식이 열렸다. 그러 나 유럽은 오히려 과거 무기체계에 집착하는 분위기다. 재래식 무기에 주로 쓰이는‘탄약’ 확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과 6개월 넘게 전쟁 중인 미국도 마찬 가지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매 월 평균 약 1만4,000발 수준이던 155㎜ 포탄 생산 능력을 10만 발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투입된 예산만 60억 달러(약 8조3,000억 원). 하지만 생각보 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달 초엔 미군 의 탄약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패트리엇 을 비롯한 요격미사일을 제대로 운용할 수 없 게 됐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이에 격노한 도 널드 트럼프 대통령이“군사기밀 유출자를 색출하라” 고 지시했고 이와 별개로 직접 탄 약 재고량 점검에 나섰다는 보도도 있었다. 탄약이 전쟁의 승패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뜻이다. 탄약은 어떻게 드론과 인공지 능(AI)이 전장을 지배하는 시대에도 귀한 몸 이 됐을까. 1년치 주문량을 하루 만에 쓴 우크라
▲ 우크라이나군 제92독립돌격여단 소속 장교가 2024년 10월 28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지역 보우찬스크 인근 최전선의 엄폐호에서 탄약을 점검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지난달 7일 튀 르키예 앙카라 컨벤션센터에서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앙카라=뉴시스 라인메탈의 니트로케미 공장에선 완성된 탄약(포탄)이 아닌 추진체 화약이 생산된다. 포탄 1발을 만드는 데 폭약과 탄체, 추진 장 약, 각종 화학 원료가 필요한데 추진체 화약 도 주요 구성 요소다. 그런데 그동안 이 추진 체 화약이 모자라 탄약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했다. 포탄에 채울 폭발물이 부족해지자 연 쇄적으로 병목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냉전 종식 이후 서방 국가들이 화약 공장을 대거 폐쇄한 결과였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서방의 지 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예상보다 탄약을 빨 리 소모하자 유럽과 미국은 당황하기 시작했 다. 전쟁 발발 1년을 앞둔 2023년 2월,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우크라이나는 하루 평균 5,000~6,000발 이상의 포탄을 발 사하는데 이는 평시 유럽 소규모 국가의 연 간 주문량과 맞먹는 규모” 라고 보도했다. 우 크라이나를 지원하느라 탄약이 동이 난 미국
은 급기야 2022년 11월 한국 정부에 긴급 지 원 요청(SOS)을 보냈다. 자주포에 사용되는 155㎜ 곡사포탄 10만 발을 미국에 수출해달 라는 것이다. 한국에서 수입한 포탄은 미군 이 쓰고, 기존에 미군이 보유한 포탄은 우크 라이나에 공급하는, 이른바‘밀어내기’ 가 점쳐지면서 한국은 간접 우회 지원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국 정부는“우크라이나 에 살상 무기는 지원이 불가하다” 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화약공장 폐쇄한 유럽, 유지한 러시아 21세기 들어 이라크, 아프가니스탄과 전쟁 을 치른 미국과 이를 지원한 유럽에 포탄은 한물간 군수품이었다. 반군과 테러조직을 상 대했기에 미군이 보유한 공중 전력으로 게릴 라를 찾고 정밀 폭탄을 투하하면 그만이었다. 탄약을 비축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주권국가의 정규군끼리 맞붙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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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약 강국’韓, 나토 공급망 진입기회 싸울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전쟁의 승패는 얼 마나 오랫동안 탄약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는 점이다. 드론이 못 따라잡는 강한 화력 전문가들은 드론 시대에도 포병은 여전히 중요하기에 그 역할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입 을 모은다.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의 잭 왓링 선임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발간 한 보고서에서“표적을 찾고 공격하는 데는 드론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막강한 화력으 로 적을 제압하고 드론이 찾아낸 표적을 신속 하게 타격하는 건 포병” 이라며“드론이 포병 을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해야 한다” 고강 조했다. 우크라이나 미사일·포병 부대 부사령관인 세르히 무시옌코 대령은 지난해 미 월스트리 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드론은 아파 트 창문을 뚫고 들어와 그 안에서 폭발하지 만 10㎏ 포탄은 아파트 전체를 파괴할 수 있 다” 고 강조했다. 드론 조종사인 바실은“드론 은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지만 포병 은 더 넓은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소모전을 치르는 우크라이나의 고정된 전선 과 달리 신속한 진격이 요구되는 전쟁에선 자 주포가 여전히 유리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게다가 자주포나 박격포는 드론과 달리 날씨 와 상관없이 운용할 수 있고 전파 방해도 받 지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현재 포병보다 드론을 더 많 이 활용하는 것은 그 성능이 월등해서라기보 다는 드론을 많이 보유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있다. 우크라이나가 애초에 드론에 주력하게 된 계기도 탄약 부족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서 였다. RUSI의 항공·전쟁 연구 전문가 저스틴 브롱크는“우크라이나는 전쟁 초기, 참혹한 소모전으로 탄약과 장비가 부족해지면서 드 론에 의존하게 됐다” 고 짚었다.
크라이나전은 상황이 달랐다. 촘촘한 방공망 때문에 공중 전력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 었던 것. 정밀무기를 많이 가지고 있어도 전선 을 유지하려면 엄청난 양의 포탄이 필요했다. 로이터통신은“155㎜ 포탄은 미국이 21세기 들어 치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에선 거 의 사용되지 않았지만 대규모 군대가 치열한 교전을 벌이는 우크라이나전에선 많은 양을 소모하며 포병의 가치를 입증했다” 고 전했다. 반대로 2차세계대전 당시 카잔 공장을 비 롯, 대규모 화약 생산체계를 구축한 러시아는 소련이 붕괴된 후에도 이를 해체하지 않았다. 오히려 생산 기반과 예비 능력을 유지했다. 일 부 업체는 전시에 빠르게 탄약을 공급할 수 ‘탄약 강국’한국에 눈길 우크라이나 지원과 별개로‘2029년 러시 있도록 동원용 예비 능력을 70% 이상 보유 에 대비해야 하는 유럽은 했고 전쟁 발발 후에도 기존 시설을 이용해 아의 나토 침공설’ 탄약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다. 탄약 확보가 지상 최대 과제가 됐다. 155㎜ 서방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얻은 교훈은 탄약 강국인 한국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 아무리 좋은 무기가 있어도 탄약이 없으면 도 이 때문이다. 북한과 장기간 대치한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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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대규모 포병전에 대비하기 위해 탄약을 충 분히 비축했을 뿐 아니라 생산 능력도 유지 했다. 2025년부터 나토의 탄약 분야 다국적 협력산업에 한국이 옵서버로 참여하며 회원 국들과 탄약 생산 및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 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나토 회원국들과 탄 약 수요·생산 공급망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나토 공급망에 진입할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지난달 튀르키예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 무총장 간 면담을 계기로‘조달 기본협정’체 결을 위한 협상도 개시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나토의 공동조달 시장에 한국 기업도 참여할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한국이 대량생산의 경험 을 보유한 탄약 공급자이기에 유리한 출발점 에 있지만 라인메탈 같은 유럽 업체들이 생산 능력을 빠르게 회복하면 한국의 설 자리는
좁아지게 된다. 유럽 재무장의 성격이‘국방 비를 증액해서 무기를 사자’ 에서‘전시에 필 요한 물자를 지속 생산할 수 있는 생산 기반 을 만들자’ 로 바뀌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파 퍼거 CEO가“전 세계적으로 소수업체만 생 산하는 화약의 경우, 자급자족하는 것이 매 우 중요하다” 고 언급한 것도 마찬가지다. 캐 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한국 업체가 고배를 마 시고 독일의 TKMS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 정된 것에서 볼 수 있듯, 나토 회원국에 몰아 주는 분위기도 걸림돌이다. 한국 정부 관계자 는“지금이 한국 탄약 업체가 나토 공급망에 들어가기에 최적기이지만 아직 진전 있는 논 의가 진행되진 않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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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으로 배달 가는 중화요리$ 재밌는 시골, - 논논 채널을 하기 전에는 어떤 일을 했나. 최별= 2012년 PD 일을 시작해 2016년에 MBC에 경력직으로 입사했다. 지희, 지영 PD 도 그때 만나 MBC에서 같이 일했던 친구다. PD수첩 조연출도 하고 MBC 스페셜도 같이 했다. 그러다 MBC에서‘오느른’ 이라는 유튜 브 콘텐츠를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할 수 있었다. 작은 마을에서 사는 이야기를 계속 길게 가져가고 싶었는데 그게 쉽지 않더라. 그 러다 방송국 PD로 살아가느냐 지방에서 로 컬 크리에이터로 살아가느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됐고 지난해 여름 로컬 크리에이터 길을 택했다. ‘ - 오느른’채널은 어떻게 하게 됐나. 최별= 시사교양국 PD로 일할 때 MBC에 서 유튜브 부서가 생겨 유튜브 한 번 배워볼 까 하는 마음으로 손 들고 갔다. 그때만 해도 유튜브가 레거시 미디어를 대체할 거라고 생 각 못 했으니까 주위에서 좋게 보지는 않았 다. 그러니까 더 잘해보고 싶어서 시사교양 국에서 잘한다는 PD, 작가를 빼다가 로 컬 콘텐츠를 준비했다. 연예인과 같이 지 역에 있는 할아버지 집을 고치는 콘텐츠 를 준비해 협찬까지 받기로 했는데 갑자 기 코로나19가 터져서 계획이 공중분해 됐다. 그러다 자포자기 심정으로 유튜브 부동산 채널에‘4,500만원에 299평’섬 네일로 나온 김제평야의 폐가를 사버렸 다. 아무도 협찬 안 해준다면 내가 집 사 서 고쳐보자 한 거다. ‘논논 ’채널을 시작한 계기는. 최별= 서울 출신으로 서울서만 살다 지난해 김제로 주거를 완전히 옮겨 지희 PD와‘밥값하는 중’ 이라는 유튜브 채널 을 만들었다. 지희 PD가 휴먼 다큐성 콘 텐츠를 메인으로 담당하고 나는 브이로 그를 했다. 그런데 별정우체국 청년이랑 논으로 배달 가는 중화요리점 어머니 이 야기가 50만, 60만 조회수가 터졌다‘오 . 느른’같은 브이로그가 아니어도 로컬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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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평야 로컬 기획자 최별·지희·전지영씨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한 마을 재생 사업이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관련 콘텐츠의 확산으로 새로운 활력을 얻고 있다. 흔히 ‘로컬 기획자’라고 부르는 이들이 관광 이나 비즈니스 등 지역의 강점을 찾아 사업화하는 과정에서 그 매력을 알리는 수단으로 플랫폼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전북 김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방송사 PD 출신 최별 (37) fld 스튜디오 대표도 그중 한 사람이다. 최 대표는 PD 시절 김제 빈집 고쳐 살기 과정 을 담은 유튜브 채널 ‘오느른’을 운영하기도 했다. ‘더 나은 삶을 고민하는 사람들의 마을 방송국’을 기치로 내걸고 지난해 ‘논논’이라는 새 채 널을 만들었다. 최 대표와 함께 영상을 만들고 있는 지희(38), 전지영(34) PD 를 7월 29일 김제의 논논 마을방송국 라운지에서 만났다.
▲ 논논 채널 인기 동영상.
유튜브 채널 논논 제작팀은 7월 29일 전북 김제의 논논 라운지에서 한국일보와 만나 “콘텐츠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넘쳐 나 면 오히려 노이즈가 될 수 있다”며 “의미가 있으려면 서사와 일관성이 있어야 된다”고 말했다. 오른쪽부터 지희 PD, 최별 대표, 전지영 PD. 야기가 먹힌다는 걸 알고 올해 재정비를 해서 논논 마을방송국이라는 채널을 꾸리고 지영 PD까지 합류했다. - 김제로 와서 콘텐츠를 만드는 이유는. 최별= 저는 방송국 PD가 꿈이었는데 꿈 을 이뤘으니까 생활이나 일상의 만족도가 높 아야 되는데 그렇지 못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아도 서울에서는 점점 집 한 채에 매달리 는 삶이 되고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들어 삶 을 바꾸고 싶어서 왔다. 아이랑 좀 더 밀도 있 는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가족과 좀 더 밥을 자 주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지금 의 시도가 성과를 내서 이런 생활을 계속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채널에는 어떤 콘텐츠가 있나. 지희= 채널이‘논논’ 으로 바뀐 뒤 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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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담는 콘텐츠 제작 뿌듯” 는‘별채 일기’ 라는 브이로그를 하고 있고 저 는‘인력사무소’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다. 그 리고‘오늘부터 방송국’ 이라고 유휴 공간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지영 PD가 맡아서 한다. 제 경우 레거시 미디어에서 일을 하다 보니까 고정관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게 있었다. 시 골은 왠지 조용할 것 같고 사람들도 심심할 것 같고 재미없을 것 같고. 서울 방송사에서 는 주로 연예인들이랑 일을 많이 했다. 그런 데 막상 여기 내려왔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신 기한 사람들도 많고 재미있고. 그분들의 삶을 제 시선에서 따뜻하게 담아내는 콘텐츠를 하 는 게 뿌듯하더라. 최별=‘오늘부터 방송국’ 에는 저희 이야기 를 거의 실시간으로 찍어 내보낸다.‘인력사 무소’ 는 밥값하는 사람들의 스핀오프격 콘 텐츠인데 김제 출신 배우 이정현씨가 주인공 이 되어 체험 삶의 현장처럼 이런저런 일을 경험해보는 콘텐츠다. 그리고 김현준 PD가 맡은 마을 반상회나 심야 초대석 같은 라이브 콘텐츠도 있다. 그렇게 영상은 주 2회, 라이브 콘텐츠가 있으면 3회 정도 올라간다. - 전체 직원이 몇 명인가. 최별= 저 포함해서 8명이다. PD 3명과 디 자이너, 마케터, 행정 그리고 제 남편이 사내 이사로 있다. - 인건비만 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최별= 수지가 안 맞다. 그래서 정부 지원 사 업을 많이 했다. 행정안전부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부터 3년 동안 하는 로 컬 브랜드 창출팀 사업 지원을 받아서 지난 해, 올해 마을 잔치나 로컬 브랜드 만들기를 하고 있다. 그것으로 모자라 회사 대출도 받 았는데 이제는 정말 자리를 잡아야 할 상황 이다. - 채널 운영과 지역 기반 사업이 연관되어 있나. 최별= 전체적인 구조는 쌀을 팔아서 방송 국을 운영하는 생태계를 만들려는 거다. 김제 평야에서 뭘 팔아 제작비를 마련할까 고민했 을 때 집 앞에 보이는 게 논이고 평야여서‘이 품질 좋은 쌀을 도시 사람들한테 제대로 전
2026년 9월 5일 토요일
MBC PD로 유튜브 부서 근무하다 ‘4500만원에 299평’김제 폐가 매입 “집 한채 연연 서울 삶 바꾸고 싶어 이주” PD 3명 등 직원 8명 주 2, 3회 콘텐츠 수지 안 맞아 정부 지원 사업 많이 해 채널 통해 김제평야 쌀 소포장 유통 “쌀 팔아 방송국 운영하는 생태계 조성” 작년 인근 지역 크리에이터들 모여 축제 “전국 지역재생 연결하는 네트워크 꿈꿔”
달해 보자’ 가 출발점이었다. 방송국의 목적 은 사실 정한 지 얼마 안 됐는데 로컬 재생이 라고 해야 될 것 같다. 모든 콘텐츠나 이야깃 거리는 서울에 집중되어 있고 지역은 관광지 로만 소모된다. 그래서 지역에서 출발하는 콘 텐츠 플랫폼이 되려는 게 목적이다. 그중 하 나가 유휴 공간 살리기이다. 시골 빈집은 많 은데 안 파는 게 문제다. 그런데 집주인을 이 웃으로 만나보면 사실은 안 파는 게 아니라 못 파는 거더라. 추억이 묻어 있어 가족들에 게 소중한데 팔아봤자 돈도 안 되지 않나. 그 래서 팔 만한 동기를 마련해 줄 플랫폼이 되 어 살아보고 싶은 사람과 집주인을 연결해 주 는 일도 장기적으로는 생각하고 있다. - 쌀 유통은 어떤 식으로 하나. 최별= 도정 공장이 옛날 4인 가족 기준으 로 만들어진 대형 포장 시스템 그대로인데 사 실 요즘은 쌀을 그렇게 많이 먹지 않고 가구 당 인원도 줄지 않았나. 그래서 우리 채널 통 해 400그램(g)짜리 소포장 쌀을 유통해보자 고 해서 시작했고 김제농협 도정공장과 협업 해 당일 도정한 쌀을 당일 발송하는 형태로‘ 오늘의평야’ 라는 자사 온라인몰에서 진행하 고 있다.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형태로 도정한 쌀을 받아서 직접 소포장해 택배사로 보내는 방식이다.
- 지역 재생을 목적으로 하는 채널이 많지만 그다지 성공적인 것 같지는 않다. 최별=‘오느른’채널을 하면서 이게 개인 크리에이터로서의 성공인지 이 콘텐츠의 성 공인지 헷갈리더라. 지방자치단체들이 제각 각 그런 과도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요 즘 지자체들 홍보 비용이 많다. 콘텐츠 생산 비용을 많이 쓰고 있는데 솔직히 모든 조직이 나 기관에서 그렇게까지 자신들의 성과를 콘 텐츠로 만들어 홍보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 돈 낭비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단일 행사나 성과에 대한 단순 홍보보다는 특색 있는 서사를 쌓아가는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콘텐츠는 누구나 만들 수 있지 만 넘쳐나면 오히려 노이즈가 될 수 있다. 그 랬을 때 의미가 있으려면 서사와 일관성이 있 어야 된다. 그래서 초반에 반짝 성과가 안 나 더라도 길게 가는 길을 선택하는 게 맞지 않 나 생각한다.
www.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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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최별= 전국의 크리에이터들이 연결되는 네 트워크를 조직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1년에 한 번씩 연말에‘오늘의 평야 마을 잔치’ 라는 논바닥 축제를 하는데 각 지역에 있는 크리에 이터들이 모인다. 전주, 익산, 고창 크리에이터 가 참가했고 올해는 전국에서 올 거다. 지금 은 좀 뜬구름 잡기처럼 들리겠지만 그런 네트 워크가 작동하는 때가 올 거라고 믿는다.
김범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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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겹을 품은 오래된사진 이문세는 1983년 명지대학교 재학 중, 개 에 실려 온 우연이라는 씨앗이 비옥한 마음 그맨 전유성의 눈에 띄어 당시 최고의 청소 에 푸른 싹을 틔우게 된다. 년 프로그램이었던 MBC <영 11>의 MC 두 사람은 세월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명작 로 뽑혀 특유의 툭툭 던지는 재치와 유쾌 의 서사를 써 내려갔다‘난 . 아직 모르잖아요’ , 한 입담으로 인기를 얻는다. 1984년경 나는 ‘소녀’ ‘사랑이 , 지나가면’ ‘광화문 , 연가’ ‘가 , <MBC가이드>에 <영스타즈>의 홍보 사진 로수 그늘 아래 서면’ ‘붉은 , 노을’ ‘옛사랑’ , 을 촬영하기 위해 이문세를 처음 보았다. 여 등 주옥같은 곡들을 함께 만들어 낸다. 의도 사원 식당의 한 공간에서 <영 11> 대 40여 년 이상 활동한 가수들 중에도 히트 학생 보조 출연자였던 <영스타즈>와 함께 곡 20개 이상을 가지고 있는 가수는 손에 꼽 노래하고 춤추며 연습하던 20대 초반의 풋 는다. 조용필, 이미자, 나훈아, 송창식, 양희은 풋한 모습이 어렴풋하다. 그러니까 그는 가 그리고 이문세 정도라 할 수 있는데, 우리는 수로 알려지기 전부터 안방극장에는 벌써 이들을‘전설’ 이라 말한다. 어떤 이는 이문세 친숙한 얼굴이었다. 가‘전설’ 에 포함되기에는 2% 정도 모자란 데뷔곡,‘나는 행복한 사람’ 을 발표하며 가 다고 하는데, 이영훈과 함께 만든 곡을 들어 수로서 발을 내디뎠지만, 대중들은 그를 말 보면 그런‘토’ 를 달 수 없다. 잘하는 MC로 대했다. 이미지도 바꾸고 싶고, 그의 곡은 독특하고 서정적인 선율에 클래 후속곡을 써 줄 자기 색에 맞는 작곡가를 찾 식과 대중음악이 절묘하게 녹아 있다. 대중적 고 있었다. 이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를 가진 이문세에 1984년 가을, 당시 무명 작곡가였던 이영 게 이영훈은 맞춘 듯 편안한 선율을 지어준 훈은 <신촌블루스>의 엄인호 스튜디오에서 다. 두 사람은 음악 작업 초기부터 엄청난 완 음악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때 이문세가 우 벽 주의자였다. 이영훈은 멜로디뿐만 아니라 연히 엄인호에게 들렸고 거기서 이영훈을 처 가사 한 글자, 조사 하나까지도 곡의 정서에 음 만난다. 그와의 만남은 허기진 맞아야 하는 섬세한 성격이었다. 이 때문에 말이 수확을 앞둔 홍당무 밭을 이문세가 노래를 녹음할 때 조금이라도 감정 통째로 마주한 것과 같은 음악적 을 흐트러뜨리면 바로‘다시’ 를 외쳤고, 이로 충격이었다. 인해 다투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이런 치열 아무리 뛰어난 가창력을 지닌 함 덕분에 수많은 명곡들이 가수라도 자신의 영혼 탄생할 수 있었지 싶다. 에 맞는 옷을 입지 못 주변 지인들의 말 하면 빛을 발하기 어 에 의하면 이문세는 려운 법이다. 바람 유쾌하고 활달했고, 이영훈은 감수성 ▶ 가수 이문세와 이 예민하고 섬 작곡가 이영훈은 세한 스타일이 완벽한 호흡으 었다. 평소 성 로 세월이 흘러도 격이나 취향은 바래지 않는 명곡 달라서 사석에 을 만들며, 팬들에 서는 정반대의 게 오래도록 기억되 모습을 보였지 는 둘만의 사진을 만, 피아노 앞에 앉아 음악 이야기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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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3년 이문세가 이영훈의 울타리를 벗 어나 발표한 ‘오래된 사진처럼’의 작곡가 유정연. 를 할 때면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영혼이 통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두 사람은 1990년대 초반에 각자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음악적 시도를 하기 위해 협업을 멈추고 각자의 길을 걷는다. 그때 이문세가 새로 찾은 작곡가가 유정연이다. 유정연은 1965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 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 고, 정통 클래식을 깊이 연주하며 학창 시절 을 보낸다. 한때 KBS 교향악단 단원으로 활 동했으나, 클래식 무대에 머무르지 않고 대중 음악과 재즈, 라틴 음악 등 폭넓은 장르로 시 선을 넓힌다. 다양한 음악 세계를 접하며 쌓은 탄탄한 화성학과 연주 경험으로 세련된 바이올린 편 곡과 이국적인 감성의 멜로디를 만들어냈다. 그를 만난 이문세는 골동품점의 낡은 고서화 속에서 국보급 서화를 찾은 듯 기뻤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품이 1993년 이문세가 발표한‘오래된 사진처럼’ 이다. 직접 가사를 쓰고 유정연과 함께 곡을 붙였다. 그동안 이 영훈에게는 감히 곡을 수정하자고 하지 못했
글 황현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지만, 이번은 자신의 색으로 덧 칠을 했다. “모든 것들이 변해 가듯이/ 너와 함께 했 던 순간들도/ 오래된 사진처럼 기억 속에 묻 혀 버리고/ 희미하게 하나 둘씩 아주 천천히 바래져만 가네/ 멈출 수 없는 시간들 아쉬워 했던 우리들/ 이제는 서로 다른 곳에 서 있는 걸/ 이미 너무나 먼 곳에” 이문세 특유의 따뜻함을 담아 재즈 발라드 풍의 감정을 노래에 토해냈다. 그러나 전작들 에 비해 폭발적인 신드롬은 일어나지 않았다. 물론 이문세라는 탄탄한 팬 덤과 대중적 신뢰 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판매고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이 곡으로‘이문세가 1980년대의 풋풋하 고 서정적인 소년의 이미지에서 한층 더 깊고 성숙해진 연륜과 절제된 창법이 돋보인다’ 는 평을 받는다. 이영훈이라는 거대한 울타리에 서 벗어나 어떤 장르와 작곡가를 만나든 자 신의 색깔로 소화해 내는 분기점이 된다. ‘오래된 사진처럼’ 으로 이름을 알린 유정 연은 이상우, 장혜진, 핑클, 백지영, 신승훈 등 과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키며 히트 작곡가로 활동한다. 그러다가 브라질 음악과 탱고 음악 에 심취해 오랜 기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등 지에서 안토니오 유(Antonio Yoo)라는 이름 으로 활동하다가 2021년경에 고국으로 돌아 온다. 이문세는‘오래된 사진처럼’후에도 김현 철, 장기호 등과 작업을 하며 홀로서기를 하 였고 자연히 이영훈과는 발걸음이 뜸해진다. 바쁜 세월 속에 다시 마주할 기회를 놓치는 듯했으나, 2008년 이문세가 투병 중이던 이 영훈의 병상을 찾아가 손을 맞잡고 그간의 모 든 어긋남을 녹여낸 진심 어린 화해를 하였 다. 이영훈은 대장암으로 47년간의 세상살이 를 접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보 면 깊은 우정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세월의 겹을 품은 오래된 사진이 있다. 흘러간 시간 과 그 시절의 기억을 되짚어 보는 그 사진들 도 이제 정리해야 할 숙제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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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발병스물넷의딸, 치료 회피한 부모$ 의대생 누나 어느 날 소리 치고 망상 의사 아버지는 현관문 잠그고 가둬
세 정신과 의사의
영화‘어떻게 해야 했을까?’
25년 흐른 뒤에야 정신과서 치료 동생, 카메라 들고 가족의 삶 촬영
영화관에 사람이 가지 않는 시대다. 그래도 최근에는 세계적인 대작들이 관객들을 다
日 다큐멘터리 영화 국내서도 반향
시 불러 모으는 가운데,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흥행을 이어가는 작은 영화가 있다. 올
조현병은 日 사회서 수치심 들게 해
해 7월 개봉한 일본의 다큐멘터리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는 독립예술영화로서는
우리도 죄책감으로 질병 숨기기도
이례적으로 9만여 명의 많은 관객을 모았다. 이 영화는 매 우 단순한 스토리를 지니고 있다. 큰 반전도, 극적인 갈등
사회는 가족이 편견 키우지 않도록
도 없기에 재미와도 거리가 멀다. 그런데 모든 관객들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게 도와야
몰입하게 되고, 영화
이 아니다. 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흔하다. 사 람은 불완전하다. 매사에 합리적인 선택만 내 린다면 그건 사람이 아니다. 아무리 이성적인 사람도 거대한 스트레스 앞에서는 그 모습을 잃는다. 의사 부모가 조현병이라는 질환을 몰 랐을 리 없다. 하지만 지식으로 아는 것과, 그 것을 진정으로 수용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 다. 받아들이는 것이 너무 버거워‘스트레스 때문에 잠깐 저러는 거야, 시간 조금 지나면 저절로 괜찮아질 거야’ 와 같은 생각으로 현 실을 부정하고 회피하는 경우들이 참 많다.
가 끝난 후 다 같이 침묵에 빠진다. 의대에 다니던 스물네 살의 누나에게 갑자 기 이상한 변화가 시작된다. 허공을 향해 소 리를 지르고, 사실이라고 보기 어려운 말을 한다. 조현병이 의심됐지만 의사이던 부모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부정한다. 이상행동 의 범위가 집을 넘어서자 현관문에 자물쇠를 걸어 가두기까지 하지만, 그렇다 해서 질병의 진행을 멈출 수는 없었다. 동생은 부모님의 대응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따로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대신 그는 카메라를 들고 가족 들의 삶을 계속 촬영해 나간다. 그렇게 첫 발 병 후 25년이 흐른 시점,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악화된 증세를 보인 누나가 결국 정신과에 입원하게 된다. 맞는 약을 찾은 뒤 3개월 만에 퇴원한 누나는 예전에 비해 편 안한 표정으로 짧은 대화를 나누고 가족들 과 외출을 하며 훨씬 안정된 모습을 보인다. 잃어버린 시간이 너무 길었지만, 그래도 그 렇게 삶은 흘러간다. 나이가 들며 어머니와 누나를 떠나보낸 동생이 백발의 아버지에게 질문을 던지며 영화는 끝난다.“어떻게 해야 했을까?” 관객 모두 자신에게 같은 질문을 던지게 된다. 어떻게 해야 했을까. 부모는, 누나는, 동생은 각각 어떻게 해야 했을까. 대체 왜 그 랬을까. 치료 대신 회피 택한 의사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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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영화 ‘어 떻게 해야 했을까’를 찍 은 후지노 도모아키 감 독(왼쪽부터 시계방향)과 누나 마사코, 어머니, 아 버지의 옛 가족사진. 엣나인필름 제공 먼저 부모의 마음부터 들여다보자. 아무리 봐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 다른 직업도 아닌 의사들이 의 대생 딸의 치료 시기를 놓 쳤다. 그것도 25년 동안이 나. 의사에 대한 기대를 놓 지 못한 아버지는 20년 동 안 의사 국가시험 문제를 풀게 한다. 옆에서 딸은 계 속 망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막상 시급한 치료에 있어서는 부모가 서 로 상대방이 바라지 않아서 할 수 없다며 계 속 회피하기만 한다. 동생의 걱정을 전해 듣 고 누나의 상태를 보겠다는 심리상담사의 제 안에‘찾아보니 논문이 합리적이지 않아 보 낼 수 없다’ 며 거절하는 부모님의 모습에서 는 정말 헛웃음이 나왔다. 안타까움과 슬픔,
그리고 분노가 섞인 마음에. 나는 정신과 의 사로 일하며 비슷한 선택을 하는 보호자들 을 적지 않게 봐왔고, 그 선택이 환자에게 어 떤 결과로 돌아오는지도 목격해왔기 때문에 복잡한 감정이 들 수밖에 없었다. 이 이해하기 힘든 모습들은 영화 속 부모 가 특별히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여서 그런 것
또한 자녀와 자신을 충분히 분리하지 못할 수록 이런 반응은 더 강해질 수 있다. 동아시 아 문화권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자신의 일부 로 여기는 인식이 더 강하다. 부모를 따라 의 사가 되길 바랐던 딸의 발병을, 자신의 추락 처럼 여기는 마음이 현실 직시를 더 어렵게 만들었을지 모른다. 딸의 관 속에 가족 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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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가‘양지’로 이끌어야 람의 이름이 함께 적힌 논문을 넣는 모습에 서 이런 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수치심·죄책감 심어주는 사회 이런 심리적 요인이 불합리한 판단을 만들 어내는 데 크게 작용했을 것이나, 그렇다 해 서 이를 절대 부모 개인의 문제로만 접근해서 는 안 된다. 만약 조현병이 아닌 암이었어도 같은 반응이었을까? 아마 아니었을 테다. 조 현병을 바라보는 사회의 오랜 편견이 이런 반 응을 만든다. 조현병은 분명 심각한 질환이다. 19세기 말, 이 질환을 처음으로 구분한 정신 과 의사 크레펠린은 평생에 걸쳐 진행하는 모 습에‘조발성 치매’ 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 다. 의학이 지금처럼 발전하지 않았던 시절, 환청과 대화하며 망상 속으로 점점 고립되어 가는 사람을 바라본 이들은 얼마나 큰 공포 를 느꼈을까. 지난 오랜 세월 인류가 선택한 대응 방식은 격리와 차별이었다. 치료받아야 할 환자가 아 니라 배척해야 할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이 수 천 년을 이어오며 사회 곳곳에 뿌리 깊은 편 견으로 새겨져 있다. 그렇기에 누나를 집 안 에 가둔 부모님의 선택에‘자식을 지키려는 것’ 이라 평한 동생의 말은 부분적 진실이기 도 하다. 특히나 수치심에 예민한 일본 사회에 서 흔히 이야기되는 주변의 시선과 체면, 이 른바‘세켄(世間)’ 의 문제와도 무관하지 않았 을 것이다.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하며 비난할 수 없는,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이기에 이 영화가 일본에서 큰 흥행을 거 두고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우리나라도 다르지 않다. 일본과 비슷한 사 회문화적 배경과 그로부터 기인하는 모습들 이 많이 있고,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이 영화 에 공감하게 됐다. 일본이 수치심을 강조하는 문화라면, 우리나라는 죄책감의 문화다. 질병 을 개인의 나약함과 의지박약의 문제로 보고, 노력이 부족하다고 비난한다. 다른 질병들과 다름없이 신체 장기 중 하나인 뇌에 발생한 질병인데, 공감과 연민이 아닌 비난과 죄책감 을 받아간다. 그러니 질병을 숨긴다. 개인 보완할‘시스템’ 이 필요하다 물론 조현병을 앓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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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지노 도모아키 감독의 누나 마사코.
▲ 누나의 조현병 발병 이후 부모님이 현관문에 채운 자물쇠. 조건적인 포용만을 보내자는 이야기는 아니 다. 정신과 의사인 나 역시 길에서 혼잣말을 크게 하거나 계절에 심하게 안 맞는 옷차림의, 그래서 치료받지 않은 환자로 추측되는 사람 을 만날 땐 본능적으로 약간 거리를 두기도 한다. 다음 행동이 예측되지 않기 때문이다. 뉴스에 가끔씩 보도되는 강력범죄들도 대중 의 공포심을 키운다. 하지만 잘 치료받고 있는 조현병 환자의 경우는 완전 다르다. 치료받는 환자의 강력범죄율은 일반인 집단보다 더 낮 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 사회가 해야 할 일은 이들을
비난하고 편견을 더 키워 숨도록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능한 한 빠른 시기에 정확한 진단 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만 드는 것이다. 처음 증상이 시작된 뒤 적절한 치료가 시작되기까지의 기간을 DUP(Duration of Untreated Psychosis)라고 한다. 향 후 예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바 로 이 DUP의 길이인데, 우리나라의 경우 여 러 유럽 및 호주 국가들보다 확연히 길다. 그 치료받지 못하는 기간 질병은 진행되고 환자 의 뇌는 손상되며, 당연히 치료는 더 어려워 진다.
반복해 말하지만 사람은 항상 합리적일 수 없다. 연약한 존재다. 그러니 개개인에게 모든 책임을 지우지 말고, 개인의 연약함을 보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사회가 선진국일 테 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조현병 발생 시 치료 로 이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개인과 가족 의 문제로 맡기고 있다‘아니, . 개인의 질병은 당연히 가족 내에서 책임지고 치료해야지, 무 슨 소리야?’ 라는 생각이 든다면 10초만 눈을 감고 상상해보자. 내 아이가, 배우자가 갑자기 환청을 듣고 피해망상이 생겨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병원을 가보자고 하면 자신을 믿어주 지 않고 정신병자로 만드냐며 소리 지르고 저 항한다. 가족들이 합심하여 겨우 입원시킨다 고 해도 끝이 아니다. 자신을 강제로 입원시 켰다고 크게 원망하며 가족 간의 관계가 무 너지는 경우도 흔하다. DUP가 짧은 선진국들은 이럴 때 환자를 직접 찾아와 평가하고 치료를 설득하는 공공 서비스팀을 갖춘 경우가 많다. 자해나 타해의 위험성이 있거나 심각한 자기방임 등의 상태 에서는 공공 위기대응체계가 환자의 이송과 입원 절차를 맡고, 이후 법원이나 독립 심사 기관이 입원의 정당성을 심사하기도 한다. 치 료 필요성을 알아채는 것부터 환자를 설득하 고 병원에 데려가는 일, 필요한 경우 강제 입 원 결정에 대한 부담까지 모두 개인에게 떠맡 기는 우리 사회와는 분명 다르다. 만약 그런 시스템이 이 가족에게 주어졌다 면 어땠을까. 감독이 카메라를 들고 그저 누 나를 지켜보며 보내야 했던 너무나 길고 슬픈 시간이 조금은 다르게 쓰이지 않았을까. 영화 는 우리에게 많은 질문을 던진다. 가족에 대 해서도, 주변의 이웃들에 대해서도, 삶의 가 치와 의미에 대해서도 돌아보게 만든다. 하지 만 성찰하고 성숙해지는 것은 개인의 몫만은 아니다.“어떻게 해야 했을까?”이 무거운 질 문에 우리 사회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답 해야 할 시간이다.
김지용 연세웰정신건강의학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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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아시아 팝’신설, 배제냐 기회냐$ BTS가 던진화두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그 자체로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은 지난 7월 29일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고밝 혔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가‘최우수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부문 신설을 공지한 뒤 벌 어진 일이다. 그래미는 그간 BTS 등 K팝 뮤지션의 작품 을 일반 팝 부문 후보로 올렸다. 자연스레‘왜 아시아 팝이라는 별도의 카테고리가 필요하 냐’ 는 질문이 나왔고, 이는‘K팝을 본상 혹 은 일반 팝 부문에서 배제하려는 의도 아니 냐’ 는 비판으로 이어졌다. 그래미는 정말 아시아 팝을 차별하려 새 부 문을 만들었을까. 선악의 이분법은 통쾌할 순 있어도 여러 층위의 쟁점을 단순화시킨다. 대 중음악의 주류는 누가 정하는지, 아시아 음악 은 주류와 어떤 관계인지, 다양한 질문을 따 라가 보는 것이 BTS가 던진 화두를 더 깊이 들여다보는 방법일 수 있다.
▲ 방탄소년단이 7월 20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에 출연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빅히트뮤직 제공
BTS의‘그래미 보이콧’ “K팝 본상서 배제 의도”비판 속 BTS“출품 않겠다”보이콧 선언 본래부터 영미 음악 치우친 시상식 라틴^아프리카 부문 등 이미 신설 의도적 亞 배제로만 보기 어렵지만
그래미 편향성 논란의 실체 그래미를 주최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는 BTS의 보이콧 선언 직후 성명을 냈다“아 . 시아 팝 부문은 아시아 팝을 구분짓기보다 기 리기 위해 신설됐다” 는 게 요점. 해명은 또 다 른 논란을 유발했다. 가장 먼저 제기된 반론 은‘왜 유러피안 팝은 없느냐’ 는 것. 일견 합 리적인 지적이지만, 자칫 서구 팝 음악 전체가 그래미에서 주류로 인정받고 있다는 오해를 부를 수 있다. 그래미는 정확히 표현하면‘영미권의 주류 음악’ 에 치우친 시상식이다. 애초에 미국에서 활동하는 음악 종사자로 구성된 레코딩 아카 데미 회원들이 미국에서 발매된 음악을 대상 으로 투표하는 상이다. 수상 이력을 봐도 21세기 들어 그래미 본 상과 팝 부문에서 영어를 쓰지 않는 유럽 뮤 지션의 존재감은 극히 제한적이다. 수상자와 후보자의 절대 다수는 영어로 노래한 미국인 이다. 일부 해외 뮤지션 역시 대부분이 영국 이나 캐나다 출신이다. 다프트펑크(프랑스) 등 극소수 사례가 있지만 모두 주 활동 언어 는 영어다. 오히려 한국 뮤지션의 잇단 후보 지명이 매우 예외적인 사례다‘유러피안 .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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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인 동시에 격리”양면성 가져 한국 뮤지션에게 인지도 높일 기회 불이익 단정보단 활용법 고민해야 부문이 없는 것은 미국 시장이 영국은 동질적 이라 여기고, 그 외 유럽의 팝은 K팝만큼 존재 감을 크게 느끼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있다. ‘아시아 음악만 지역과 언어 단위로 나눴 다’ 는 지적 역시 정확하지 않다. 그래미는 이 미 여러 라틴 음악 부문을 운영하고 있고, 올 해 스페인어를 51% 이상 쓰면 출품할 수 있 는‘최우수 라틴 노래’ 도 신설했다. 영미권 외 음악을 뭉뚱그린‘글로벌 음악’부문도 있고 2024년 글로벌 음악에서 분화된‘최우수 아 프리카 음악 퍼포먼스’부문도 생겼다. 별도 부문, 배제인가 포용인가 그렇다면 메이슨의 해명은 진정성이 있 는 걸까. 나름의 근거는 있다. 그래미는 2010 년대 들어 비욘세 컨트리 부문 배제 등 복수 의 사건으로‘백인중심주의’논란 한가운데
에 섰다. 시청률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2020년대 들어‘비밀위원회’ 를 폐지하고 회 원의 성별·민족·장르 다양성을 확대하는 쇄 신을 진행 중이다. 최근 디즈니와 중계 계약 을 맺는 등 글로벌 확장 전략도 엿보인다. 아 시아 팝 신설을 의도적인 배제로만 보기는 어 려운 이유다. 하지만 진정한‘포용’조치인지 따지면 양 면성이 있다. 라틴 부문은 1970년대 살사 뮤 지션 집단의 요구로 신설된 뒤 장르에 따라 여러 부문으로 나눠졌고, 올해 배드 버니의
스페인어 앨범이 비영어 앨범 최초로 본상을 받기에 이르렀다. 결과적으로 기회를 확장하 는 역할을 했지만, 본상까지 도달하는 데 걸 린 기간은 반세기다. 아프리카 부문 역시‘그 래미로 향하는 문인 동시에 아프리카 음악을 격리하는 공간’ 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아시아 팝 부문은‘안이했다’ 는 비판 을 피하기 어렵다. 그래미는 아시아 팝을‘K 팝, J팝, C팝 등 아시아에서 유래했거나 아시 아 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팝’등으로 규정하 면서 출품 조건으로‘아시아 언어의 유의미 한 사용’ 을 내걸었다. 아시아 여러 국가의 팝 을 음악적으로 하나로 묶기 어려운 데다 언어 기준 역시 자의적이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아시아·태평양 계열 그래미 투표권자가 2024년 기준 전체 4%에 불과하고 2025년 신규 회원 중에서도 5%에 그친다는 점 역시 한계다. ‘양자택일’ 의 문제는 아니다 ‘그래미에 동의하느냐’ 는 양자택일로 끝낼 문제는 아니다. 라틴 부문이 발전했듯 아시아 팝 부문을 바꿔나가는 방법도 있다. 글로벌 영향력을 확보하려는 그래미의 입장에서 아 시아를 설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고, 아시아 음악계 역시 그래미의 대체재를 찾기가 당장 은 마땅찮다. 상업 지표를 배제한 채 음악적 성취만 평가하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권위 를 가진 시상식이라서다. BTS가 빌보드 1위 등 성공을 거뒀음에도 꾸준히 그래미상을 추 구해온 이유다. 미국이 세계 음악 시장 점유 율 약 40%로 압도적 1위라는 현실도 무시하 기 어렵다. ‘그래미의 권위에 종속될 필요가 없다’ 는 반론도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로 이 같은 요청 을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극소수 뮤지션 이외 에게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미디어 산업 평론가인 조영신 동국대 대우교수는“미국 시장에 진출한 많은 뮤지션에게는 그래미 후 보 지명 기회가 넓어지는 것만으로 자신을 글 로벌 시장에 알릴 의미 있는 기회가 될 수 있 다” 고 말했다. 아시아 팝 부문을‘불이익’ 으 로 단정하기보다, 그 문을 어떻게 활용하고 바 꿔나갈지 고민하는 것이 BTS가 던진 화두를 확장하는 일일 수 있다는 얘기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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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위해손해를 감수, 기득권을 던지는 정치가 터뷰
盧 탄생 80주년 ‘노무현 평전’ 낸 윤태영
현실 정치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여전히 ‘현재형’이 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한 축인 동시에, 특정 세력이나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명분으로 끊임없이 소환된다. ★★★ 지난달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 고도 당권 주자들은 앞다퉈 ‘저마다의 노무현’을 내세웠고, 장례식 참석 여부가 적통 공방의 소재가 되기도 했다. 검사 의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낸 숙제’라고도 했다. ‘자신에게 필요한 노무현’만 소환되면서 노 전 대통령 에 대한 오해가 커졌고, 그를 잘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괴리감 을 준다는 우려도 나왔다. ★★★ 노무현 평전’ (위즈덤하우 스)은 이런 어수선한 상황에서 출간됐다. 노 전 대통령 탄생 80주년(9월 1일)에 맞춰 나왔다. 저자인 윤태영 작가는 참여정부 청와대 대변인과 제1부속실장,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1988년부터 20년 넘게 노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기록해 ‘노무현의 입’ , ‘노무현의 필사’ , ‘ 노무현의 복심’으로 불렸다. ★★★ “제가 가진 기록을 포함, 여러 기록을 하나로 묶는다는 생각으로 썼습니다. 무엇보다 노무현을 잘 모르는 세대도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려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편견 없이 노무현을 보고 알아갈 수 있게요. 그래서 설명을 꽤 세세하게 하 려고 애썼습니다.” 윤 작가와는 노 전 대통령 탄생 80주년 행사가 열린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서 지난달 29일 만났고 전화로도 인터뷰했다. 이 글은 두 차례의 인터뷰와 평전 내용, 윤 작가 의 강연 등을 엮어서 작성했다. “노무현이 남긴 오랜 숙제 마쳤다” 평전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7년여 만에 나 왔다. 윤 작가는 봉하마을에 있는 노 전 대통 령 묘역에 책을 바쳤다.“부족하다는 마음이 압도적으로 크지만, 대통령이 저에게 남기신 가장 오래된 숙제를 어렵게 끝냈습니다.”그 는 묘역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현대 정치사 의 고비마다 민주주의 역사 발전을 위해 고뇌 하고 결단했던 큰 정치인에게 작은 위로가 되 길 바랍니다.’그는“글로 대통령을 표현하는 작업은 아마 이번이 마지막일 것” 이라고 했다. 집필은 10년 전에 시작했다. 3년이면 마칠 줄 알았으나 오래 걸렸다.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며 노무현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했 던 시간과 자료들이 자신감의 원천이었는데, 막상 글을 쓰기 시작하자 진도가 나가지 않 았다.“평전이라는 무게에 짓눌렸던 것 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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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덮어뒀다가 다시 열기를 반복하다 보니 이렇게 오래 걸렸습니다.” 윤 작가는“게으른 탓도 있다” 며 자신을 낮 췄지만, 검토한 자료가 정말 방대하다. 노무 현사료관의 구술·연설문과 참모들의 메모· 녹취록·비망록 등 비공개 기록 160여 건, 자 신이 남긴 수첩 600여 권과 파일 1,000여 개, 봉하마을 영상 365편을 살폈다“예전 . 수 첩을 다시 보니 절반가량은 해독이 안 되고, 30% 정도는 왜 적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더군 요. 당시 사료와 대조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 이 걸렸습니다.” 그렇게 928쪽짜리‘벽돌책’ 이 나왔다. 그 러나 책은 쉽게 읽힌다. 노 전 대통령의 말과 글을 가능하면 원형대로 살린 서술 덕분이 다.“대통령의 말씀을 가급적 그대로 살리려 고 애썼습니다. 제 생각이나 판단보다 대통령
말이 더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그의 모습을 담백하고 객관적으로 그리고 싶었습니다.”노 전 대통령은 생전 윤 작가에게 이렇게 얘기했 다고 한다.“고민할 것 없네. 자네가 본 대로 들은 대로만 쓰게. 과장할 것도 없고 일부러 빼놓을 것도 없네.”이 말이 책의 집필 원칙이 됐다. 현실 정치와 겹쳐 읽히는 책 속 노무현 노 전 대통령의 발언은 책에 생생하게 담겼 다. 2003년 검찰이 안희정·염동연 등 노 전 대통령 측근들이 보성그룹 측에서 금품을 수 수한 경위와 대가성 등을 수사하던 때가 그 렇다(일명 나라종금 로비 의혹).“저를 위해 일했던 사람의 잘못은 곧 제 잘못입니다. 그 리고 그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습니다. 다만 저는 지금 대통령의 신분인 만큼 저의 임기 중에는 형사소추가 유보될 수밖에 없을 것입 니다. 제가 법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임기 를 마치는 대로 기꺼이 그 책임을 질 것입니 다.”노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국회 국정연설 초안에 이런 내용을 넣으려 했지만 참모진 반 대로 넣지 않았다.
참여정부 대변인 지낸‘盧의 필사’ 본인 수첩 600권^파일 1000개$ 928쪽짜리 벽돌책 盧묘역에 바쳐 측근 의혹에“임기 이후 법적 책임” 개헌 제안하며“나는 연임 안 한다” 현실 정치와 대비, 盧의 발언 생생 “盧, 당선 자체로 통합 확신했지만 지역 구도 못 허문 것은 아쉬워해”
2007년 개헌 제안 당시 장면도 자세히 실 렸다.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4년 연임제와 대 통령·국회의원 임기 일치를 골자로 한 개헌 을 제안하자, 임기 말 정국 주도권을 되찾으려 는 전략이자 현직 대통령의 임기 연장이나 재 출마를 위한 개헌이란 의심이 야권을 중심으 로 제기됐다. 그러자 여당인 열린우리당 지도 부와의 오찬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은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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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정신”
▲ 윤태영 작가가 지난달 29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생가 앞에서 한국일보와 만났다. 그는 ‘노무현 평전’ 집필을 마음먹은 지 10년 만에 책을 완성 한 뒤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오랜 숙제를 어렵게 마쳤다”고 말했다. ◀ 2003년 11월 청와대 수궁터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윤태영 대변인과 걸어서 출근하 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말했다고 한다.“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이 나 에게 어떤 이득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를 그런 전략의 대가(大家)로 생각해주는 것은 고맙지만…”실제로 노 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런 입장을 분명히 확인했 다“이번 . 헌법 개정은 저에게 관련된 것이 아 닙니다. 헌법이 개정되더라도 제가 다시 대통 령에 출마할 수 없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둘러싼 현 실 정치와도 자연스레 겹친다‘임기 . 이후 법 적 책임’ 을 얘기한 장면은‘권력자가 자신과 관련한 사법 절차를 어떤 태도로 대해야 하 는가’ 라는 질문과 맞닿는다‘자신은 . 개정 헌 법의 연임제 적용 대상이 아니다’ 라고 선을 긋는 대목은 대통령 4년 중임 또는 연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을 말하면서도 재출마 여부는 언급하지 않는 이 대통령을 연상하게 한다. 윤 작가도 평전을 쓰며 과거의 여러 의제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실감했다“아 . 직 진행 중인 사안도 있고, 노 대통령이 끝내 이루지 못한 과제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일들이 지금의 반면교사가 되거나 선례가 되 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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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영이 말한‘노무현 정신’ 2003년 노 전 대통령은 최종영 대법원장 과 생각이 달랐지만 김용담 후보를 제청하자 수용했다. 윤 작가가 당시 청와대 대변인으로 이를 가까이서 지켜봤기에, 현재 청와대가 조 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 후보 제청을 두고 벌 이는 갈등에 대해 노 전 대통령 철학에 비춰 답할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그는 노 전 대통령 이름으로 현재를 해석하는 일에는 한사코 고개를 저었다.“대통령의 생각과 철 학을 글로 옮기는 데 충실하는 것이 제 역할 이지, 그것을 가지고 현재의 문제를 해석하는 일은 제 역량과 범위를 넘어섭니다.” 그럼에도 윤 작가는 노 전 대통령 철학에 대해 말할 땐 확신에 차 있었다. 노 전 대통령 이 정치 인생을 통해 이루려 했던 핵심 목표 를‘국민통합’ 이라고 설명하는 부분에서 특 히 그랬다.“대통령은 자신의 당선만으로 국 민통합의 50% 정도는 달성됐다고 봤어요. 하 지만 임기 말로 갈수록‘좌절’ 이라는 표현을 자주 쓰기 시작했죠. 스스로는 국민통합을 많이 이뤘다고 생각했지만, 끝날 무렵에는 이 룬 것이 없다는 느낌도 가졌던 것 같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대선 전에 출마한 여섯 차례 선거에서 네 차례 졌고, 부산에서만 세 차례 고배를 마셨다. 지역주의에 도전한 자신이 대 통령에 당선된 것 자체로 통합을 이뤘다고 봤 지만, 결국 지역구도를 허물지 못했다는 한계 를 느꼈다는 게 윤 작가 설명이다. ‘노무현 정신’ 에 대해서도 물었다. 정치권 에서 되풀이하는 말이기 때문이다. 윤 작가 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고 전제하면서도 “원칙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는 정치” 를 꼽았 다. 인권변호사의 길을 택한 일, 의원직 사퇴 서를 제출했던 일, 3당 합당에 합류하지 않은 일, 서울 종로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대신 부 산 북·강서을 출마를 택한 일 등을 주요 사 례로 거론했다. “대통령은 손해를 감수하는 정치를 해왔 다고 강조했어요. 국민과 나라에 이익이 된다 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기득권을 과감히 던 지는 것, 그것이 노무현 정신이 아닐까 생각 합니다.”노무현을 소환하는 정치인들에게 전하는 가장 선명한 메시지였다. 김해=글^사진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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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택자 기준,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가 다르다? 연방정부의 4년 룰: 다시 얻을 수 있는 첫 주택자 자격 자금 마련의 핵심 인 연방정부 프로그 램, 즉 FHSA(첫 주 택 저축 계좌)와 HBP(RRSP 인출 제도) 는 첫 주택자의 기준 을‘최근 4년 동안 본 인이나 배우자 명의 의 주택에 거주한 적 이 없는 사람’으로 정의한다. 즉, 과거에 집을 소유했더라도 이를 처분하고 최근 4년간 렌트 등으로
수천 달러 혜택 가르는 핵심 차이 캐나다에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할 때, 정부의 다양한 지원책은 큰 힘이 된다. 그러나 현장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본인이 ‘첫 주택자 (First-Time Home Buyer)’라는 단어만 믿고 모든 혜택을 다 받을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경우를 자주 접한다. 다운페이먼트(초기 계약금) 마련을 돕는 연방정부 프로그램과 클로징 비용(Closing Cost·잔금 정산 시 부대비용)을 줄여주는 주정부 혜택은 그 자격 기준이 완전 히 다르다. 이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하면 모기지 승인을 받고도 잔금을 치르지 못하는 치명적인 재무 리스크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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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475달러에 달하 는 큰 금액이 걸려 있 는 만큼 각별한 주의 가 필요하다. 특히 부 부 공동 명의(Joint Tenancy)로 주택을 구입할 경우, 단 한 명 이라도 과거 소유 이 력이 있다면 지분율 에 따라 환급액이 깎 이거나 전액을 받지 못하게 된다.
클로징 리스크 예방 위한 실무 지침 연방정부 혜택 대 상자라고 해서 당연 히 취득세 환급까지 받을 것이라 지레짐작하는 것은 가장 흔하고 위험한 실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본 인과 배우자의 전 세계 주택 소유 이력을 투 명하게 확인하고, 과거 소유 이력이 있다면 취득세 환급을 제외한 보수적인 자금 계획 을 세워야 한다. 만약을 대비해 주택 가격의 1.5~2%에 해당하는 현금을 모기지 대출금 외에 별도로 확보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자 칫 세금 환급을 예상하고 타이트하게 자금을 맞췄다가 클로징 당일 B Lender(2금융권) 나 Private Lending(사금융)에서 고금리로 급전을 융통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 주택 탐색 전 변호사 또는 모기지 전문 가와 함께 정확한 자격 판정과 예산 설정을 마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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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경제가 2분기 예상보다 빠르게 성장했지만 미국 관세와 불확실성으로 3분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CP통신 사진
캐나다 2분기경제 예상 웃돈 성장 미국 관세 본격화에 하반기 불확실성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최신 자료 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캐나다 경제가 양호 한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해 초 제기됐던 경기침체 우려는 실 제보다 과도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분기에 3.3% 증가했다. 경제학자들의 예상치보다는 소 폭 낮았지만 2023년 초 이후 가장 빠른 분 기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앙은행이 전망 했던 2.5%를 웃돌았다. 2분기 경제 성장에는 수출과 주택시장 회 복, 기업 투자 증가가 고르게 기여했다. 승 용차와 경트럭 수출이 반등하면서 수출이 3.6% 늘었고, 봄철 주택시장도 온타리오와 퀘벡, 브리티시컬럼비아를 중심으로 활기를 되찾았다. 기업 자본 투자 역시 2.3% 증가 하며 5개 분기 연속 이어진 감소세에서 벗 어났다. 지난 분기에는 이란 전쟁과 관련한 개스 가격 상승으로 에너지 부문의 기업 소 득이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체들은 투입 비 용 상승으로 수익에 부담을 받았다. 6월 실질 GDP는 산업 전반의 광범위한 성장에 힘입어 0.3% 증가했다. 통계청은 캐 나다가 6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0 경기를 개최하면서 일부 관광 및 숙박과 외 식업 부문이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세에 민감한 제조업도 6월 3개월 연속 성장했다. 그러나 통계청은 7월에 제조업 성 장세가 둔화하면서 월간 GDP가 정체될 것 으로 예상했다. 2분기 GDP 자료에는 캐나다와 미국 간 갈등이 격화된 최근 무역전쟁의 영향이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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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되지 않았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북미 수석 경제학 자인 아리안 커티스는 28일 고객들에게 보 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새로운 관세 부담으 로 2분기의 강한 성장세가 3분기까지 이어 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초 제기됐던 경기침체 우려는 최근 통계청의 GDP 수정으로 한층 완화됐다. 통계청은 지난 5월 올해 1분기 GDP가 연율 기준으로 소폭 감소했다고 발표하면서 2개 분기 연속 감소에 따른 경기침체 진입 여부를 둘러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러 나 8월 28일 정기적인 자료 수정 과정에서 1분기 GDP 감소분을 없앴으며, 수정된 수 치에서는 오히려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 났다. 이번 2분기 GDP 발표는 중앙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발표에 앞둔 마지막 주요 경 제지표다. 중앙은행은 9월2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중앙은행은 최근 6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의 경제학자인 아누프 리야 강고파디아이는 2분기 GDP가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만 보면 금리 인상 근 거가 강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 근 재개된 무역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앞 으로 몇 달간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면 서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 했다. BMO의 수석 경제학자 더그 포터는 중앙 은행이 최근 관세 갈등에 경제가 어떻게 대 응하는지, 그리고 양국 간 갈등이 어떻게 전 개되는지를 지켜본 뒤 향후 금리 방향을 판 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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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살기에 바빠 동분서주할 때 도 계절은 모르는 사이에 왕래하는 모양 이다. 나는 집 뒤뜰 데크의 플라스틱 의자 에 앉아 있다. 생각의 수레바퀴는 어느새 어릴 적 고향의 여름으로 돌아간다. 태양을 머리에 이고 살던 시골의 한여 름, 용광로의 열기를 뿜어내듯 마을 앞 강 가의 자갈밭은 더위로 달아올랐다. 강물 소리조차 더위에 취한 듯 게으르게 흐르 는 오후, 대나무 숲에 드리운 짙은 산 그림 자를 본다. 여름은 온 세상을 진초록으로 만들고 들판은 온통 야생화 천지, 초가집 지붕 위 에 박꽃이 피고, 저녁이 되면 모깃불 피워 놓고 평상에 앉아 형이 들려주던 귀신 이 야기에 몸이 으스스 떨려 저절로 납량이 되었던 어린 시절, 간간이 들려오는 풀벌 레 소리, 밤이면 개똥벌레의 현란한 반짝 임, 손에 잡힐 듯 가까이에 와 있던 맑은 밤하늘의 달, 달빛, 무수한 별들,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을 헤아리다 다 헤아리기도 전에 고모의 무릎을 베고 잠 들던 밤, 고향의 여름은 내 망각의 세월에 물을 퍼부었다. 한낮엔 느티나무, 참나무에서 매미울음 소리가 자지러졌지. 멀리서 우는 뻐꾸기 소리, 연꽃은 호수에 가득했다. 느닷없이 하늘은 빛을 잃고 천둥소리 울리고 비바 람 쏟아지면 이어 떨어지던 낙숫물 소리, 그렇게 여름도 몸살을 했다. 감기, 몸살을 하면서 아기가 크듯, 여름도 그것이 소임 인 양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발가벗고 동 무들과 어울려 시간가는 줄 모르고 멱감 던 강물, 포플러의 싱그러운 그늘, 농번기 의 시름을 잊고 누워있는 황소, 이러한 것 들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내 어릴 적 여름 이라는 이름의 계절이다. 장면은 삽시간에 바뀌어 여기는 토론 토, 내가 사는 작은 집이다. 어릴 적 그토 록 아름다웠던 서정도 잊은 채, 현대문명 의 포로가 된 도시의 여름을 보낸다. 덥다 고 에어컨을 켜고, 냉방병에 걸리는 줄도 모르고 더위를 식히다 여름도 어느 사이 지나갔다. 가을 뜨락을 보면서 또다시 반복되는 세월과의 해후, 세월은 덧없이 잘도 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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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 생성 이미지
가을 뜨락 나. 그러면 그만큼 인생도 늙어가는 것이 려니. 뜨락엔 무궁화도 마지막 꽃잎이 애 처롭게 가지 몇 개에 매달려있다. 화려했 던 지난날은 순간, 어느 사이 고개 숙인 모습이 되었다. 코스모스 역시 마찬가지 다. 처음 필 때의 단정하고 가냘팠던 모습 은 감추어졌다. 가을꽃 국화, 곱고 탐스럽 던 자태는 무서리에 맞아 머리 젖은 행색 이 애처롭다. 고추도 상추도 들깨도 부추 도 파장이 되었다. 마지막 인사를 하러 텃 밭에 내려설 때 그래도 여름동안 주었던 정을 잊지 말란다. 코스모스와 무궁화는 씨를 남기고 떠나고 부추와 상추는 주인 의 입맛을 돋우지 않았느냐고. 노년이 누 구나 만나는 과정이듯 계절의 오고 감이 섭리인 것을 감사와 사랑으로 떠나보내란
다. 주고 떠나는 것에 고마움을 표하란다. 비록 다시 만날 기약은 없지만. 텃밭의 땅은 잿빛 살결을 드러내고 그 위로 낙엽이 뒹굴고 있다. 뜰의 잔디도 더 이상 자라기 싫단다. 기운이 다해서인가. 그 주위를 철없는 다람쥐만 사방을 휘젓 고 다닌다. 깡패 새로 소문난 로빈도 보이 지 않은 지 오래다. 다들 어디로 갔을까. 모 든 것이 빨리 변하고 지나가 버렸다. 주위 의 소소한 것에 오래 내 마음을 주고 싶었 는데. 가을 뜨락의 모습에 마음이 썰렁해 진다. 나이와 함께 사색은 많아지고, 감회 에 젖는 시간이 많다. 잠시 텃밭에 머물렀 던 애정조차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잠시 피었다 시들고 질 것을 왜 피어나기를 할 까. 피어나지를 말지. 무성했던 때를 뒤돌
아볼 사이도 없이 꽃은 지고, 노닐던 새들 조차 떠난 지금, 서늘한 가을바람이 잔디 위에 널린 낙엽을 훑고 지나간다. 싫지만 또다시 인생을 유추해 보아야 하는 시간 이라는 듯, 저 말 없는 자연의 변화 속에 인생 무상이 낙엽처럼 서글프다. 지혜의 사람 솔로몬이 말했다. 태어나 지 않음이 가장 행복한 일이고, 태어났으 면 속히 이 세상을 하직하는 것이 그다음 행복이라고. 그렇다. 인생 백 세를 노래한 들 무슨 소용이며 천년의 갑절을 산들 무 슨 대수냐. 영원의 낙을 누리지 못하고 다 한곳으로 간다고 했다. 육신은 흙으로 돌 아가고 인생의 낙이라고 좋아하던 것은 밤의 한 경점처럼 끝나는 것을. 이 진리를 아는 것이 괴로움이라. 차라리 모르면 좋 았을 것을. 가을 뜨락처럼 황량해지는 마음의 텃 밭에서 인생의 허무를 밭갈이한다. 식물 이야 내년을 기약한다지만 노년의 늙은 몸이 어찌 내년을 기약할 수 있으랴. 정녕 마음만 신산해진다. 애당초 텃밭을 가꾸 지 말걸. 꽃나무도 채소도 가꾸고 심지를 말걸. 후회할 줄 알면서 왜 가꾸고 심었던 가. 마음의 울림은 대답 없는 메아리가 되 어 허공으로 날아간다. 짧았지만 주고 떠 난 것들에 대한 감사는 깜빡 잊어버리고. 2025. 10.
김용출(문협회원)hskimyc@gmail.com 고려신학대학원 졸업/2022년 캐나다한인문 인협회 신춘문예 수필 등단/은퇴 목회자/사람 사는 이야기(칼럼집2013), 자전적목회에세이 (2017)외 기독교서적 다수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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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 강릉시 인월사는 불교 사찰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독특한 외형이다. 인월사 인드라월의 모습.
알록달록 뚫린 벽, 속세의 성찰 비추고 몬드리안의 그림인 듯, 어린아이의 놀이 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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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인 듯, 알록달록한 사각형이 시야를 가득
절로 예술
세계건축상인월사‘힙 , 한불교’ 로입소문 오방색 인드라월·인공연못 업경에 눈길
채운다. 모자이크 타일을 붙이다 싫증 난 장
● 빠져든다, 강릉의 건축미
인이 심술을 부려 타일에 구멍을 송송 뚫어
시립미술관솔올관,안팎으로백색의향연
놓은 듯도 하다. 완만한 곡선을 그리도록 세
임당동성당, 화려한스테인드글라스작품
워진 벽은 사실 절의 입면이다. 승려들은 벽을 바라보고 면벽 수행을 한다던데, 이 벽을 바라 보면 번뇌가 가실지, 오만 영감과 생각이 홍수처럼 마음을 휩쓸지 궁금해진다. ★★★ 경 포호에 소박한 사찰이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름있는 대사를 배출한 적도, 수백 년의 역사를 간직한 국보·보물 한 점도 없는 이 절이 말이다. 강원 강릉시 인월사는 올해 3월 세계건축공동체(WAC)에서 주관하는 세계건축상(WA Awards)을 수상한 이래 ‘힙한 불교’의 사례로 알려지며 금세 입소문을 탔다. 이른바 ‘또 나 빼고 재미있는 거 하는 불교’ 밈을 확산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 ‘절 같지 않은 절’ 인 월사를 필두로 ‘조감도대로 지어진 공공건물’ 강릉시립미술관 솔올관까지, 강릉에는 자랑할 만한 세련된 공간이 숨어 있다. 강릉 필수 코스가 된‘절 같지 않은 절’ 인월사는 부처의 눈썹을 형상화한 초승달 모양 건물이다. 좁고 긴 대지를 나눠 법당과 명상센터를 따로 짓는 대신 하나의 건물에 통 합하고 중앙에 로비를 뒀다. 지붕도 높이가 불규칙한 곡선 형태를 띠고 있는데, 사찰을 둘러싼 주위 지형과 자연스레 어우러지도록 설계한 것이다. 인월사의 상징과도 같은 알록달록한 벽은 ‘인드라월’ 이라 부른다. 색 블록을 그물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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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이어 붙였다. 모든 존재가 서로를 비추 며 연결돼 있다는 화엄사상의‘인드라망’ 을 형상화한 것. 사찰에 따르면 불교의 오방색을 활용한 현대식 단청이라고 한다. 블록에 뚫린 구멍은 빛과 바람의 통로다. 자기 색을 조금 덜어내 더 자연스럽게 소통한다는 의미를 담 았다고. 벽 앞 연못은‘카르마의 거울’, 즉 업 경(業鏡)이다. 경내에 들어서기 전 물에 비친 자신을 들여다보며 성찰하라는 의미다. 인월사를 처음 마주하는 이는 생각보다 규
모가 아담하다 여길 수 있다. 전국 유수의 고 찰이 장대한 역사와 웅장한 법당을 과시하니 무리도 아니다. 법당 건물도 이 한 채가 전부 인 만큼 천천히 세심히 들여다봐야 하는 절 이다. 인드라월을 따라 걸으면 시야에 따라 변하면서도 또 비슷한 무늬가 눈에 담긴다. 멀 리서 볼 때는 선명한 모니터 화면에 띄운 그 림마냥 선명하고 균질해 보이는 벽이 콘크리 트의 거친 질감, 군데군데 파인 자국을 드러 낸다.
다소 휘황찬란한 외견에 내부도 그렇지 않 을까 선입견을 갖게 되지만 그렇지 않다. 평범 한 부처상 앞에서 차분히 염불을 외는 스님 이 있는, 평온한 절의 내부 모습이다. 본당 로 비 건너편에는 공양실이 있는데, 이곳에서 제 조·판매하는 커피식혜, 작약식혜가 별미다. 산불이 나기 전 인월사는 동네 신도들만 찾는 작은 절이었다. 평범한 주택가 뒷산에 있 던 이 절은 2023년 4월 일대를 덮친 강릉산 불에 전소돼 현재의 모습으로 재건됐다. 전통 적인 사찰 건축 대신 현대적인 모습을 택한 이유는 의외로 현실적이다. 당시 언론 인터뷰 에 따르면 전통 목조 건축이 훨씬 비용이 많 이 들고 공간 활용 제약이 커 콘크리트 건축 을 택했다고. 별다른 문화재를 관리하는 사찰 도 아니라 복원 지원을 받지 못하는 대신 원 형 보존 의무도 없었다. 지주 재범스님이 윤
2026년 9월 5일 토요일
▼ 강릉시립미술관 솔올관 내부 전시실의 모습.
감탄 절로
순백의 미술관, 형형색색 작품 빛나네 ➀ 인월사 내부는 평범하게 신도들이 기도 하는 법당의 모습이다. ➁ 인월사 인드라월 앞 업경을 형상화한 인 공 연못에 본당이 비치고 있다. ➂ 자연광이 들어오는 공간에 전시된 ‘김종 학의 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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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식 건축가가 설계한 상무대 군 명상센터를 보고‘이거다!’하고 직접 건축을 의뢰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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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에 지어진 고고한 순백의 미술관 강릉시립미술관 솔올관은‘조감도대로 지 어졌다’ 고 할 만큼 설계 원안이 온전히 건물 로 구현된 드문 사례다‘백색 . 건축가’리처드 마이어가 설립한 마이어 파트너스의 설계작 으로, 사무소에서 30여 년을 근무한 한국계 미국인 연덕호 수석 디자이너가 진두지휘했 다. 교동 7공원에 있는 이 미술관은 기부 채납 으로 지어졌는데, 강릉시가 기부 주체인 공원 시행사에 내건 조건 중 하나가 해외 건축사무 소 설계였다고 한다. 마이어 파트너스의 건축 철학을 알고 설계를 의뢰한 만큼 시공 과정에
서도 전권을 위임했다고. 해발 62m 언덕 위에 자리한 탓에 도심 진 입로에서는 건물이 보이지 않는다. 보행로를 따라 경사를 오르면 백색 미술관이 서서히 드러난다. 진입로를 걸으며‘건물이 어떻게 생겼을까’상상하게 하는 것이 건축가의 의도 라고. 건물이 조금씩 시야에 들어오면 순백을 향한 집념도 함께 느껴진다. 마치‘형태가 완 벽하면 색은 거추장스러울 뿐’ 이라고 단언하 는 듯한 공간이다. 높은 언덕 위 순백의 건물 이라 고고한 신전 같기도 하다. 미술관은 중정을 중심으로 세 개의 파빌리 온이 둘러싼 구조다. 중정을 얕은 인공연못이 둘러싸고 있다. 한옥 안마당과 닮았다. 주출 입구 반대 방향으로 길게 뻗은 경사로가 내부 와 외부,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핵심 요소지 만 전시 동선상 평상시에는 2층 출입문을 폐
쇄해 놓는 점이 아쉽다. 미술관 내부도 외부처럼 순백의 향연이다. 미술대학에서 졸업작품 전시를 준비할 때 반 드시 선행되는 작업이 작품을 전시할 순백 전시대를 제작하는 일이다. 지난 전시로 지저 분해진 전시대를 닦고 흰 페인트를 다시 칠해 작품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한다. 솔올관은 미 술관 전체가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흰 전시대 와 같은 인상을 준다. 통상 자외선과 직사광선에 의한 작품 변형 을 차단하기 위해 미술관은 햇빛이 차폐되도 록 짓는 경우가 많지만 이곳은 그렇지 않다. 자연의 빛을 최대한 내부로 끌어들인다는 철 학으로 설계됐다. 이 철학이 돋보이는 지점은 1층 전시구역에서 바깥으로 돌출된 작은 공 간. 모서리가 둥근 삼각형 모양 천장 틈으로 자연광이 쏟아져 내린다. 그러나 주 전시실과 부분적으로 분리된 돌출 공간이라 다른 작 품에 빛이 닿지 않는다. 설계철학을 지키되, 공간의 주목적을 망각하지 않는 세심한 설계 다. 현재는‘놀이’ 라는 작품이 전시돼 있다. 솔올관에서는‘설악의 화가’김종학 특별 전이 10월 25일까지 열린다. 한국 현대화 거장으로 설악의 자연을 표 ↗ 현한 작품세계로 특히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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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작업도구와 작업복, 물감 까지 옮겨와 작업실을 재현한 공간 도 마련됐다.
강원도 성당의 모체, 임당동성당 강릉 시내로 돌아오면 임당동성당이 있다. 1955년, 한국전쟁의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때에 신축된 성당으로 그 시기 강원 지역 성 당 건축의 전형을 간직하고 있다. 뾰족한 종 탑과 지붕, 첨두형 아치 창호, 외벽 하중을 분 산하는 부축벽 등이 특징이다. 당시 시대상을 고려하면 꽤나 화려하게 지어진 건물이다. 이 때문인지 영동 지역의 많은 기독교 건축이 임
당동성당을 본떠 세워졌다. 일종의‘원본’성 당인 셈. 2010년 국가등록문화유산 제457호 로 지정됐다. 스테인드글라스는 1992년 제작됐는데 가 톨릭 신부이자 스테인드글라스 작가인 조광 호 신부의 작품이다. 독일, 오스트리아에서 미술 유학을 한 조 신부는 귀국 후 부산 남천 동 주교좌성당, 안양 평촌성당 등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제작했는데 임당동성당이 그의 국 내 첫 작품이다. 외부는 일반 유리, 내부는 스 테인드글라스 이중구조로 돼 있어 외부에서 보면 평범한 창문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강릉=글·사진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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➃ 솔올관은 마치 조감도를 그대로 키운 듯 이 정돈된 모습을 하고 있다. 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457호 강원 강릉시 임당동성당. ➅ 임당동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외부에 선 보이지 않아 내부에서만 감상할 수 있 다. ➆ 진입로 아래에서 바라본 미술관의 일부. 백색을 향한 집착이 느껴지는 조형이다. ➇ 솔올관을 하늘에서 바라본 모습. 주출입 구 반대로 길게 뻗은 경사로가 인상적이 지만 2층 출입문이 폐쇄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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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터홈 잘못 사면수리비폭탄$ 구매전필수 확인사항 스타코 벽체 주택 수리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택의 건축 외장재인‘스타코’(Stucco)를 제거해 보면 외벽 하부 구조재가 손상되거나 썩어 있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또, 단열재가 오랫동안 젖어 곰팡이가 생긴 경우 또는‘플래싱’(건 물 외부 물받이)이 잘못 설치된 사실이 발견 되는 경우도 흔하다. 특히 외벽에 눈에 띌 정 도의 균열이 보이면 문제가 겉으로 보이는 정 도에 그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외벽의 작 은 균열보다 스타코 안쪽에 숨어 있는 손상 이 훨씬 높은 수리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이다. 하수관 문제 일반적으로 홈 인스펙션에는 하수관 내부 를 소형 카메라로 촬영해 손상 여부를 확인 하는‘하수관 스코프 검사’(Sewer Scope) 가 포함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집에 서 집 앞 도로 하수관까지 연결된 하수관은 일반 홈 인스펙션만으로 상태를 확인하기 어 렵다. 그러나 하수관 스코프 검사를 통해 지 하 하수관에서는 이미 심각한 손상이 진행된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일부 오래된 지역의 경 우 기존‘오렌지버그’(Orangeburg·1940 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북미 지역 주택 건설에 널리 사용된 하수관)관이나 점토관이 수십 년에 걸쳐 갈라지거나 무너지고, 나무뿌 리가 관 내부를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어 각 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플래싱 손상 플래싱은 빗물이나 습기가 주택 내부로 스 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외벽이나 지붕 주변 에 설치하는 방수 보호층이다. 플래싱이 손 상되면 물이 사이딩이나 스타코, 벽돌 등 외 장재 뒤쪽으로 스며들 수 있다. 플래싱 문제 는 실내에서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 대부분 집 안에서는 눈에 띄는 물 얼룩이 나타나지 않 아 쉽게 지나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플래싱 문제가 장기간 방치되면 벽 내부에 습기가 갇 히면서 구조재와 단열재가 손상될 수 있다. 노후 지붕 지붕 점검 업체에 따르면 지붕 교체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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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주택 구입자에게 ‘스타터 홈’ (Starter home)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다. 하지만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좋은 구입
은 아닌 점에 주의해야 한다. 지은지 오래됐다는 이유로 가격이 낮은 주택일수록 미뤄 졌던 수리와 대규모 리모델링 비용이 한꺼번에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렴 한 스타터 홈을 구입하기 전에 주택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스타터 홈 구입 을 고려 중인 바이어들이 구입 전 반드시 살펴봐야 할 사항을 알아본다.
건축 외장재인 스타코를 제거해 보면 외벽 하부 구조재가 손상되거나 썩 어 있는 경우가 많이 발견된다. 스타 코 안쪽에 숨어 있는 손상이 높은 수 리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다. Adobe Stock 한 주택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일부 셀러들 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몇만 달러가 필요한 전면 교체 대신 몇천 달러짜리 부분 보수를 실시하기도 한다. 겉으로는 지붕 문제가 해결 된 것처럼 보여도 지붕의 기본 수명이 다한 경우가 많아,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가 얼마 지나지 않아 지붕 전체를 교체해야 할 가능 성이 높다.
스타코 내부‘부패·곰팡이’ 하수관 내부 심각한 손상 미관보다 구조·설비 상태 서 더 심각하고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는 문제로 발전하기 쉽다. 앤지에 따르면 누 수 등 물 피해 복구 비용은 피해 정도에 따라 4,500~1만6,000달러에 달한다. 따라서 매입 전 눈에 보이는 누수 흔적만 확인할 것이 아 니라 벽체와 천장, 단열재 등에 물이 스며든 흔적이나 장기간 누적으로 인한 손상 여부까 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노후 사이딩 많은 셀러가 집을 내놓기 전에 사이딩(외 벽)에 페인트를 새로 칠해 외관만 깔끔하게 꾸미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사이딩 교체나 보 수 없이 페인트칠만 한 경우 그 효과가 오래 가지 않는다. 매력적인 커브어필만 보고 좋은 ‘속’ 부터 살펴봐야 매물을 찾았다고 생각했던 바이어가 결국 사 스타터 홈을 둘러볼 때는 겉으로 보이는 미 이딩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는 관상의 문제보다 집의 구조와 설비 상태를 데, 교체 비용은 만만치 않다. 주택 리모델링 꼼꼼히 살펴야 한다. 미관상의 문제는 상대적 정보 플랫폼 앤지에 따르면 사이딩 교체 비 으로 수리 비용이 적게 들고 쉽게 개선할 수 용은 평균 약 1만1,585달러에 달한다. 있기 때문에 겉보다 속을 더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압이 약하거나 싱크대 배 누수로 인한 습기 문제 수가 느리고, 싱크대 아래에 누수로 인한 얼 누수나 습기 유입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룩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새로 칠한 페인트가 물 얼룩이나 누수 흔적을 가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의해서 점검하도록 한다. 천장이나 벽의 변색, 들뜨거 나 부풀어 오른 페인트, 물러진 몰딩, 퀴퀴한 냄새, 서로 다른 색이나 종류의 지붕널, 지나 치게 많이 뿌려진 지붕 코킹(틈새 메움재), 처 진 지붕선, 막힌 홈통 등도 꼼꼼히 확인해야 하는 항목이다. 집 안의 냄새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방에서 촛불을 피우고 있거나 제습기를 계속 가동하고 있다면 셀러가 곰팡이나 부패 문제 를 숨기려는 신호일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 은 전문 홈 인스펙션 업체를 고용하는 것이 다. 전문 업체는 바이어가 발견하기 어려운 숨 은 손상까지 주택 전체를 꼼꼼히 점검해 잠재 적인 문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수리 비용 계산하기 가격이 저렴한 스타터 홈에 오퍼를 제출하 기 전에 미뤄진 유지·보수 비용이 얼마나 될 지 미리 계산해봐야 한다. 먼저 지붕, 외벽 사이딩,‘냉난방 시스 템’(HVAC), 온수기, 창문, 배관, 전기 패널 등 주요 설비의 설치 연식을 확인한다. 대부 분의 설비에는 제조나 설치 연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제품 라벨이 붙어 있다. 다음으로 각 설비의 일반적인 수명을 파악 한다. 예를 들어, 아스팔트 슁글 지붕의 경우 수명이 약 20년이다. 각 설비를 앞으로 얼마 나 더 사용할 수 있는지 예상한 뒤, 교체 예상 비용을 남은 수명으로 나누면 향후 발생할 비용을 연간 기준으로 계산할 수 있다. 설치 한 지 15년 된 지붕의 예상 수명이 20년이고 교체 비용이 2만 달러라면,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4,000달러의 교체 비용을 별도로 마련 해야 하는 셈이다. 주택 구입가격에 추가 비용을 감안한 여유 자금을 확보할 것도 권장된다. 주택이 15년 미만이라면 추가 비용으로 구입가격의 10%, 15년 이상이라면 20% 정도를 별도로 책정하 는 방법이 추천된다. 준 최 객원 기자 ※ 본 기사에 소개된 내용은 미국 주택 시장 관련 정 보를 기반으로 합니다. 캐나다의 기후나 법적 기준과 는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실제 구매나 리모델링 시 에는 지역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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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식 Kenny 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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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현인이남긴투자의지혜 가치투자의 핵심은 단순히 주가가 싼 기업 을 찾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적정한 가격에 매수하 는 데 있다. 워런 버핏은 "훌륭한 회사를 적정 한 가격에 사는 것이, 평범한 회사를 아주 싼 가격에 사는 것보다 훨씬 낫다"고 말했다. 이 말은 가격보다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을 먼 저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버핏이 말하는 좋 은 기업은 일시적인 유행에 기대 성장하는 회 사가 아니다.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경쟁우위를 갖추고 있으며, 꾸준한 수익을 창 출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영진이 회사를 이 끌고, 경기 침체와 같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 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다. 결국 장기 적인 투자 성과는 '얼마나 싸게 샀는가'보다 '
2025년 말, 세계 최고의 투자자로 불리는 워런 버핏(Warren Buffett‧사진) 은 60년간 이끌어 온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의 최고경영자 (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뒤를 이어 비보험 부문 부회장이었던 그렉 아벨 (Greg Abel)이 새로운 CEO로 취임했다. 1965년, 당시 쇠퇴해 가던 섬유회사 버크셔 해서웨이를 인수한 버핏은 이를 세계 최고의 투자 지주회사로 탈바꿈시켰다. 단순하 고 이해하기 쉬운 사업을 영위하면서도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량기업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그의 철학은 오늘날 '가치투자(Value Investing)'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워런 버핏은 어떤 원칙으로 세계 최고의 투자자가 될 수 있었을까? 어떤 회사를 샀는가'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버핏의 투자 철학이다. 버핏은 자신이 잘 아는 분야, 즉 '자신의 능 력 범위(Circle of Competence)' 안에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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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유명한 기 업이라도 사업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투 자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업 모델이 단순하고 예측 가능한 기업일수록 미 래 실적을 전망하기 쉽고, 기업의 내재가치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 투자자는 기업 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재무구 조는 건전한지, 경영진은 믿을 만한지, 그리고 오랜 기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충분 히 살펴본 뒤 투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해하지 못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추 측에 돈을 맡기는 것과 다르지 않다. 워런 버핏은 투자 기간을 묻는 질문에 "영 원(Forever)"이라고 답할 정도로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 에 흔들리기보다, 좋은 기업이 시간이 지나면 서 만들어 내는 성장과 복리의 힘을 믿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는 1965년부터 2024 년 말까지 연평균 약 19.9%의 수익률을 기록 하며 같은 기간 S&P 500의 연평균 수익률 인 10.4%를 크게 웃돌았다. 만약 1965년에 버크셔 해서웨이에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2025년 말에는 약 6억 달러에 가까운 자산 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놀라운 성과는 특별한 매매 기술이 아니라, 우량기업 을 오랫동안 보유하며 복리의 힘을 극대화한 결과였다. 버핏의 대표적인 투자 원칙 가운데 하나는 시장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는 것이다. 시장 이 과열될 때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낙관론
에 빠져 기업의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에도 주식을 매수하려고 한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 록 투자자는 냉정하게 기업의 가치와 가격을 비교해야 한다. 반대로 시장이 급락하면 공포 심 때문에 우량기업마저 헐값에 거래되는 경 우가 많다. 버핏은 이러한 순간을 최고의 투 자 기회로 활용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 기 당시 그는 모두가 금융주를 외면하던 시기 에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대규 모 투자를 단행했고, 이후 시장이 회복되면서 막대한 투자 수익을 거두었다. 물론 과거의 성 과가 미래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위기 속에서도 원칙을 지킨 투자자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버핏은 "첫 번째 투자 원칙은 돈을 잃지 않 는 것이고, 두 번째 원칙은 첫 번째 원칙을 잊 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손실이 전혀 없는 투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전 에 충분한 분석을 통해 위험을 최대한 줄여 야 한다는 뜻이다.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것 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투자 성공은 무엇보 다 큰 손실을 피하는 데서 시작된다는 것이 버핏이 평생 강조해 온 투자 철학이다. 시장은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투자 자의 탐욕과 공포는 종종 가격을 기업의 본 질 가치보다 크게 벗어나게 만든다. 그러나 이 러한 비효율성은 인내심과 원칙을 갖춘 투자 자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워런 버 핏이 60년 동안 우리에게 보여준 것은 단순 히 높은 수익률이 아니다. 그는 좋은 기업을 이해하고, 적정한 가격에 매수하며, 충분한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것, 그리고 시장의 감 정에 휩쓸리지 않는 절제와 인내가 결국 최고 의 투자 전략임을 몸소 증명했다. 투자는 미래를 맞히는 기술이 아니라 원칙 을 꾸준히 실천하는 과정이다. 시장은 늘 변 하지만, 좋은 기업의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드러나고 복리의 힘은 인내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큰 보상을 안겨준다. 이것이 바로 '오마 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남긴 가장 값진 투자 의 교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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