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주간한국 캐나다 2026년 7월 18일 (토)

Page 1


한인회의

침묵과오‘인정’이며‘은폐’

폭행·재정부실의혹등해명못해

한인회가 제대로 움직여야 동포사회 발전

정기총회 동포 폭행 사태(5월16일)와 대표

자 일가 특혜 및 재정 부실 의혹이 불거진 지

수개월이 지났지만, 토론토 한인회(회장 김정

희) 집행부의 침묵 작전은 요지경이다. 본보

가 법적 근거와 통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

차례나 서면 질의를 보내고 최종 시한까지

제시했으나, 한인회는 현재까지 단 한 줄의

답변도 해명도 없다.

김정희 회장은 최근 타 매체에 기고한 글

에서‘굳건히 앞만 보고 나간다’,‘침묵’,‘ 오해’,‘꾸준한 책임’같은 모호한 단어들로

자신의 부족한 리더십을 미화한다. 본인의 평

소 언어와 다르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 어

색하기 짝이 없다. 거기엔 문제의 핵심도, 본

질도 보이지 않는다. 구체적인 의혹에는 단

한마디 소명도 못하면서 풍파에 흔들리지 않

는 지도자인 양 포장하는 전형적인‘유체이

탈’화법이다. 이런 식의 독백은 비루하다는

비판만 받을 뿐이다.

한인회장과 80세 노인을 폭행한 이사는

본보 기사에 대해 모두“편파 보도”라고 주

장했다. 본보의 코멘트 제의에 대한 답변이었 다. 한인회의 침묵은 반박할 증거가 전무한

자들이 택한 최후의‘은폐 작전’일 뿐이다.

그 증거로, 본보가‘실적 4배 부풀리기 및 회

장 사위 업체 일감 몰아주기’의혹 보도 후,

매달 수천 달러씩 공금이 지출되던 유튜브

채널은 지난 3개월 동안 단 한 편의 영상도

올리지 못한 채 전면 중단 상태다. 이런 지속

성이 없는 허당한 사업에 한인회가 공금을

허비한 꼴이다.‘봉사 수준의 정상적 집행’이

라던 부회장의 해명이 얼마나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았는가. 토론토 애국지사기념사업회가 수년간 애

써 제작한 선열 17분의 초상화가 회관 로비

에 전시됐다가‘역사기념관 건립’이라는 명

분 아래 철거된 지 무려 2년이 다되어간다.

한인사회에 알리지도 않았고 공청회나 마스

터플랜도 없는 대형 사업을 이유로 독립투사

들의 초상화를 하루아침에 제거한 집행부의

정체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선열들의 공적을 모르는지, 일부러 무시하

는 것인지. 아니면 반민족적인 행위인지. 이

에 애국지사사업회가 선열들의 초상화를 총

영사관 지하 전시관으로 일시 이전하기 위해

공관 측과 절차를 진행 중인 현실은, 현 한인 회가 동포사회의 정신적 뿌리마저 처참하게

짓밟은 참담한 방증이다.

김정희 집행부는 한인동포들의 침묵을 자

신들에 대한 면죄부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한인회는 사유화된 독재 권력이 아니라 동포 들의 회비와 정부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공공

한국 태극기가 월드컵에서 힘

차게 휘날리다가 멕시코에 눌려

16강 진출이 좌절됐을 때는 분하

고 섭섭했으나 ‘일진일패는 병가

자선단체다. 80세 회원을 바닥에 깔고 앉아 폭행한 이사에게 징계는커녕 공식 행사마다 동행하는 회장의 몰염치, 딸과 사위에게 공 금을 흘려보낸 지배구조, 대소 사건이나 프 로젝트에 대해 동포사회와 소통하지 않는 무 모함은 그가 부르짖는 '소통'과는 먼

에선 늘 있는 일’이라면서 마음 을 다독였다. 4년 후를 기대하면 서. 그런데 한국이 캐나다에 잠수

함을 수출하려다가 입찰서 탈락 한 것은 가시에 찔린 듯 몹시 아프 다. 잠수함 같은 첨단산업에서 한

민족이 이름을 낸다면 해외동포

만 이제 숙제는 한국이 왜 경쟁서

탈락했는지를 밝히고 시정에 나

서는 일이다. 입찰에 응찰해서 낙

찰하는 경우는 다반사. 원래 ‘선

택이란 선택할 수 있는 나머지 모 든 것을 버리는 행위’가 아닌가.

화불단행(禍不單行= 불행은 혼 자 오지 않는다)이라더니 노스욕 의 70대 한인부부가 이민과 심각

한 유방암으로 동반 자살(추정)한 사건이 있은 후여서 이래저래 기

생존기간 2배 늘린 알약 캐나다 승인 절차는 아직

췌장암 치료 분야에서 새로운 경구 치료제

가 기존 치료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획기적

인 진전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아직 캐나다에 서는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토론토 프린세스마거릿암센터의 제니퍼 녹

스 췌장암 클리닉 의료 책임자는 새로운 약

물 다락손라십(daraxonrasib)이 췌장암 치

료 역사상 가장 큰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평

가했다.

녹스는 알약 형태인 다락손라십이 췌장암

세포의 특정 돌연변이인 RAS를 표적으로 하

는 계열 약물 가운데 처음 개발된 치료제라

고 설명했다. 그는 이 약물이 췌장암 치료에

서 가장 큰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주도로 진행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

면 다락손라십을 복용한 환자의 생존 기간은

기존 화학요법만 받은 환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5월 의

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게

재됐다.

임상시험에는 가장 흔한 형태의 췌장암인

전이성 췌관선암 환자 500명이 참여했다. 연 구 결과 다락손라십을 복용한 환자들은 1년

이상 생존한 반면, 화학요법만 받은 환자들의

생존 기간은 약 6개월에 그쳤다.

녹스는 다락손라십이 캐나다에서 사용되

기 위해서는 먼저 규제기관의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방보건부가 승

인을 거부한 것이 아니라 아직 검토 요청이

접수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다락손라

십을 심사하고 있으며, 제조사가 캐나다 승인

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미국 승인 절차가 먼저

진행돼야 한다. 녹스는 신약이 미국 등 특정

국가에서 개발될 경우 해당 국가의 승인이 우

선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라고 설명했다.

제조사 리볼루션메디슨은 미국 식품의약

국에 약물 허가 신청을 먼저 진행하고 있으

며, 전 세계 규제기관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

캐나다암협회에 따르면 췌장암은 캐나다

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암은 아니지만, 올해 에는 암 관련 사망 원인 가운데 세 번째로 높

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캐나다암협회는 올해 캐나다에서 약 7,500 명이 췌장암 진단을 받고, 6,500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산했다.

췌장암은 복부에 위치한 췌장에서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 고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되는 질환이다. 전 문가들에 따르면 췌장암은 초기 단계에서 증 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고 차량 운전자 역시 생명이 위독한 상태

로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14일 오전 9시30분(현지시간) 기준

에드먼튼의 주상복합 건물에서 차량 충돌

로 인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

이번 화재는 13일(월) 오후 9시20분(현지

시간)께 '132 Ave.'와 '82 St.' 인근에서 발생했 다. 에드먼튼경찰에 따르면 차량 한 대가 도

로를 벗어나 건물과 개스관을 들이받으면서

폭발이 일어났고, 이후 화재로 이어졌다.

불이 난 건물은 1층에 상업시설이 입주한 3층 규모의 건물이다. 이번 사고로 주택 거주

자 1명이 숨지고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일부 주민의 소재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수

색과 신원 확인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

다. 에드먼튼 소방구조대도 화재 진압을 이어

가고 있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

사하고 있다. 화재 당시 현장에는 소방차 11대와 구급차 10대가 투입됐다. 개스 공급업체는 화재 대응

을 위해 인근 지역 1,700가구의 개스 공급을 중단했으며,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공급을 재 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취향으로 채운 아지트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박해련 | press3@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김아람 | newsdesign@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김미나 | design1@koreatimes.net

05 사설 한인회의 침묵과오 ‘인정’이며

16

27 환경 국민 53% “기후변화 심각”

30 기획

유의해야 할까?

62 수필이 있는 뜨락

완주자

캐나다 전역진드기물림주의보

올여름 야외 활동에 나서는 캐나다 주민

들에게 진드기 물림으로 발생하는 아나플

라스마증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캐나다의학협회저널(CMAJ)에 게재된

보고서에서 전문가들은 아나플라스마증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

구진은 라임병과 아나플라스마증을 옮기

는 라임진드기(blacklegged tick)가 여러

주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는 온타리오 동부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79세 남성의 사례가 소개됐다.

이 남성은 피로감, 오한, 전신 쇠약 증상으

로 병원을 찾았으며, 검사 결과 아나플라

스마증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급성 심 근염이 발생했지만 치료를 받고 회복했다.

아나플라스마증의 주요 증상은 발열, 쇠 약감, 두통, 위장 장애 등이며, 드물게 심근 염, 뇌염,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 급성 신부 전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 료하면 생명을

비소 검출

일부 쌀 제품에서 우려할 수준의 비소가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소비자 단체 컨수머리포트는 시중

에서 판매되는 쌀 제품 52종을 구입해 전 문 검사기관에 분석을 의뢰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측정 가능한 수준의 비소, 특히 무기비소(inorganic arsenic)가 검출됐다 고 밝혔다.

컨수머리포트의 케빈 로리아는 무기비소

가 피부암과 방광암, 제2형 당뇨병, 심혈관

계 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다 고 설명했다.

비소는 토양과 물에 존재하는 물질로, 물

을 가둬 재배하는 논에서 자라는 벼가 이를

흡수할 수 있다.

조사 결과 비소 함량은 쌀의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현미는 같은 종류의 백미보

다 무기비소 함량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

으며, 바스마티쌀과 초밥용 쌀은 상대적으

로 비소 함량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사 대상 제품의 40% 이상은 장기간 하

루 한 번씩 섭취할 경우 암과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수준의 비소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보건부는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식

품의 비소 농도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년간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비소 노출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건강식품을 섭취하고 식단에 포함 하는 통곡물의 종류를 다양하게 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쌀은 충분한 양의 물로 조리한 뒤 물

을 버리는 방식으로 조리하면 비소 함량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수머리포트도

이 같은 조리법이 비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쌀을 과도하게 섭취하기보다는 퀴

노아와 귀리 등 비소 함량이 낮은 곡물을 함 께 섭취하고, 쌀을 선택할 때는 바스마티쌀

김종근 CFP

B.A.Hons.(Econ.)

Gerald Kim

공인 재무설계/재정관리사

Senior Financial Advisor

- York University 경제학과 졸업

- CSC (캐나다 주식 및 채권 거래 자격증)

- Level II 보험 자격증

- Confederation Life 10년 근무

- Equinox Financial Group 14년 근무

- Fortune Financial 6년 근무

- 현 IPC 투자법인에서 23년 근무 jkim@ipcc.org

(416)953-2804 (905)762-0879

• 국가연금(OAS&GIS)에

CFP, CIM

Kenny Shin

공인 재무설계/재정관리사

Financial Advisor

Certified Financial Planner & Chartered Investment Manager kenny.shin@ipcc.org

C (416)554-5491

B (905)762-1144

최고의 Advisor Service!

취급하는 Agent는 많지만 오랜 기간 책임있게 애프터

• 효율적인 RRIF 인출 및 절세 전략

• 매해 구입 및 인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 향후 은퇴계획 및 국가연금과

• 넓은 시야의 효율적 RRSP 관리와 조언

• 전액 비과세 투자 수단

• 국가 연금에 지장 없는 최상의 절세투자

• 2009년 도입 이후 매해 연 구입 한도 누적

• 매해 구입 및 인출 여부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

• 장애인을 위한 최대 혜택의 정부지원 절세투자

• Disability Tax Credit 해당 시 개성 가능

• 49세까지 정부보조금 혜택 극대화

• 65세 이후 RDSP 수혜 – 정부연금(OAS,GIS)에

•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음

•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필수 재테크

• 자녀 0~17세까지 정부 보조금 혜택 극대화

• 다수 자녀 경우 FAMILY 구좌로 절세 전략

• 지속적인 투자 관리와 신축적이며

• 효율적인 인출 관리

• 기존 보험계약 및 투자 포트폴리오의 객관전인 검토

• 효율적 재정관리 및 계획에 대한 객관적

• 기존 담당자의 서비스가 불편한 경우

대한항공

$1432

에어캐나다

위한 최적화된 패키지를 제공합니다.

54년의 경험

1972년에 설립된 호범농원으로부터

캐넬녹용 까지, 한 평생 녹용만 보고

전문가와 함께 합니다

최고 품질의 녹용 사용

370 Steeles Avenue. W

Steeles Ave. W

개인부 채 | 크레딧카드 | 라인크레딧 | 비즈니스론 | 학자대출금 CRA Tax | 세무감사 | 사업폐업 | 컬렉션독촉 ·소송중지 | 압류해제

모든 채무를 70 % 이상 삭감 후 60 개월 무이자로 상환

완벽 부채 해결! 시니어, 저소득층 특별 상담 프로그램 www.tralaws.com/trcc/kor

Email trconsultingcanada @gmail.com

www.jinclinic.net

아르기닌 수액 주사

모발과 피부 컨디션, 감정 밸런스, 수면 리듬까지 부드럽게 지원합니다.

운동, 여행 후 체력 강화 지원,

후 활력과 균형을

소화 건강 유지를 위한 맞춤 케어

간 기능 유지와 잦은 피로감, 무거운 컨디션, 에너지 밸런스 지원 활력 영양 수액 주사

간 기능 유지 영양 수액

영구눈썹(Microblading),

ㆍ피부관리·IPL

Microdermabrasion

정지표지판 무시’혐의 뒤집어

범칙금 모두 취소돼

토론토 자선단체 이사가 정지표지판을 무

시했다는 이유로 부과된 수백 달러의 교통범

칙금과 경찰 기록에 '공격적인 여성(Female Belligerent)'으로 기재된 사실에 이의를 제

기한 끝에 모든 범칙금을 취소받았다.

바슈티 앤더슨씨는 자신은 정지표지판을

위반한 적이 없으며 잘못한 일이 없다는 확

신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증거를 수집하

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4월6일 오전 10시께 에이

번 드라이브(Avon Dr.)와 에글린튼 애비뉴

웨스트(Eglinton Ave. W.), 블랙크릭 드라이 브(Black Creek Dr.) 인근에서 발생했다. 우 핀더 싱 토론토경찰관은 앤더슨씨를 정차시

킨 뒤 정지표지판을 무시하고 통과하는 모

습을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앤더슨씨

는 이를 즉시 부인했다.

당시 앤더슨씨는 운전면허증을 집에 두고

와 면허증 관련 위반 사실은 인정했다. 경찰

관은 처음에는 이 위반에 대해서는 선처하

겠다고 했지만, 앤더슨씨가 계속 혐의를 부인

하자 모든 위반 사항에 대해 범칙금을 부과 하겠다고 말했다.

싱 경관은 정지표지판 위반 110달러, 운전 면허증 미소지 110달러, 보험증서 미제출 65

▲ 정지표지판 위반

달러 등 총 3건에 대한 범칙금을 부과했다.

그러나 바디캠 영상에는 앤더슨씨가 보험증

서를 제시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으며, 보험

증서 관련 범칙금은 이후 경찰관이 직접 취

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앤더슨씨는 직접 증거 확보에 나섰다. 인

근 교회의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보한 결과

자신의 파란색 세단이 교차로에서 완전히 정

차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이어 정보공개법을

통해 토론토경찰의 순찰차 영상과 바디캠 영

상, 관련 기록을 확보했고, 순찰차 영상에서

도 차량이 정지표지판에서 멈춘 사실이 확

인됐다.

정보공개를 통해 받은 경찰관의 수첩에는

'공격적인 여성. 나를 신고하겠다며 경찰서

에 간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앤

더슨씨는 이같은 표현을 보고 자신이 어떤 경찰관을 상대했는지 알 수 있었으며, 편견

이 드러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범칙금에 이의를 제기하는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법원 시스템 오류로 고지서가 잘못

발부됐고 관련 서류는 다른 주소로 발송됐

다. 또한 법 집행 민원기구(LECA)는 초기 민

원 심사에서 사건을 형사절차로 판단해 혐의

의 중대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민원을 기각했 다. 그러나 앤더슨씨는 자신에게 적용된 것

은 형사사건이 아니라 도로교통법 위반에 따른 범칙금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교통법원 심리에서 앤더슨씨는 확보 한 영상과 증거를 제출했고, 모든 범칙금은 취소됐다.

토론토경찰 책임연대의 존 시웰 전 토론토 시장은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 었다고 지적했다. 시웰 전 시장은 바디캠 영 상을 보면 앤더슨씨가 공격적인 모습을

직거래 중 절도

개인간의 온라인 직거래에서 절도범이 전

동 스쿠터를 시승하는 척하다가 그대로 달 아난 사건이 발생해 토론토경찰이 수사에 나

섰다.

토론토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온라인 거 래 플랫폼을 통해 전동 스쿠터를 판매하기 로 하고 구매 희망자와 약속을 잡은 뒤 8일

오후 6시25분 제인 스트릿(Jane St.)과 핀치

애비뉴 웨스트(Finch Ave. W.) 인근에서 만

났다.

구매 희망자는 스쿠터 작동 방법을 설명 해 달라고 요청한 뒤 시승해보겠다며 전동

스쿠터를 몰고 주유소 주차장을 한 바퀴 돈

뒤 그대로 달아났다.

당시 현장 영상에는 용의자가 여러 차로를 가로질러 달아나고, 피해자가 이를 뒤쫓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다. 추격은 약 2분30초 동안 이어졌으며

결국 피해자는 추격을 포기했다. 이 영상은

이후 여러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됐다.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해 사건을 수사하

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영상 속 인물을 용의자로 특정하거나

수배 대상에 대한 인상착의는 공개하지 않았 다.

LECA 대변인은 초기 민원 기각은 기관의 정책에 따른 결정이었다고 밝혔지만, 형사절 차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 았다.

앤더슨씨는 여전히 책임 있는 조치를 원한 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이 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면 자신 의 무죄를 입증하는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비슷한 사례를 겪는 다른 사람들 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 다.

덴마크의 코펜하겐이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캐나다에서

는 밴쿠버가 북미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10

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산하 이코노미

스트 인텔리전스유닛이 발표한 연례 '세계에

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순위에 따르면 코펜

하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했

다. 이전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던 오스트리

아의 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에 머물

렀다.

이번 순위는 전 세계 173개 도시를 대상으

로 교육, 안정성, 의료, 인프라, 문화 등을 종합 평가해 집계됐다. 코펜하겐은 안정성, 인프라, 교육 부문에서 만점을 받았다.

호주의 멜버른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상승

해 3위에 올랐고, 시드니는 4위를 기록했다.

캐나다의 밴쿠버는 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일본은 오사카가 7위, 도쿄가 10위를 기록해

두 도시가 10위권에 포함됐다.

밴쿠버, 세계서살기좋은 도시 9위

락했지만 25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 고, 뉴욕은 범죄 감소와 테러 위험 완화에 따

른 안정성 점수 상승으로 66위까지 세 계단 올랐다.

북미에서는 밴쿠버가 유일하게 10위권에 포함됐다. 미국에서는 호놀룰루가 두 계단 하

중동 전쟁의 여파로 걸프 지역 도시들의 안정성 점수는 하락했다. 오만의 무스카트는 14계단 떨어진 123위, 쿠웨이트시티는 12계 단 하락한 105위를 기록했다.

남부 온타리오가 장기 폭염에 들어갈 전망

이다. 연방 환경부는 올해 여름 광역 토론토 지역을 포함한 온타리오 여러 지역에 주황색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다.

이번 폭염은 더위가 며칠간 이어진다는 점

이 문제다. 환경부는 폭염을“이틀 이상 경보

기준에 해당하는 고온이 이어지고 밤에도 충

분히 식지 않는 상황”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번 남부 온타리오 폭염도 낮 기온 30도대

와 열대야가 함께 나타날 것으로 예보됐다.

토론토의 더위는 습도 때문에 실제 기온보

다 더 위험하게 느껴질 전망이다. 예보상 토

론토는 습한 공기가 더해지면서 외부 활동시

더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남서부 윈저는 이번 폭염의 정점에 가까운

지역이다. 윈저는 기록과 맞먹는 수준의 더위

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기상 당국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밤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점이다. 이번

폭염 기간 최저기온도 20도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으며, 이는 냉방 시설이 부

족한 가정이나 고령자에게 더위가 누적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경보는 캐나다 정부가 새로 도입한 색

상 경보 체계에서‘주황색’에 해당한다. 색상

경보는 노랑, 주황, 빨강 순으로 위험 수준이

서유럽은 평균 91.7점으로 가장 높은 생활 적합성을 유지했지만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 했다.

토론토·GTA 주황색폭염경보

올라가며, 주황색은 피해나 건강 영향이 더

크고 광범위하거나 며칠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 때 사용된다.

토론토시는 폭염에 대응해 시 전역에 마

련한 냉방 공간을 이용하라고 안내했다. 시

는 도서관, 커뮤니티센터, 시민청사, 수영장, 스플래시패드, 일부 쇼핑몰 등 500곳 이상

의 냉방·휴식 공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스파

반면 아시아는 의료 부문 개선에 힘입어 평 균 점수가 73.9점으로 0.3점 상승했다. 특히 중국 푸저우는 의료 투자 확대와 장기요양보 험 제도 도입 등의 영향으로 7계단 오른 93 위를 기록했다. 한편 시리아의 다마스쿠스는 올해도 세계 에서 가장 살기 어려운 도시로 평가됐다. 이 란의 테헤란은 전쟁의 영향으로 164위, 우크 라이나의 키이우는 166위에 올랐다.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0위

1. 코펜하겐, 덴마크

2. 빈, 오스트리아

3. 멜버른, 호주

4. 시드니, 호주

5. 취리히, 스위스

6. 제네바, 스위스

7. 오사카, 일본

8. 애들레이드, 호주

9. 밴쿠버, 캐나다

10. 도쿄, 일본

다이나 로드 136번지에는 24시간 냉방 공간 도 마련돼 있다. 보건당국은 고령자, 영유아, 만성질환자, 야외 근로자, 냉방이 어려운 주 거 환경에 있는 사람, 혼자 사는 사람이 폭염 에 더 취약하다고 보고 있다. 갈증을 느끼기 전부터 물을 마시고, 야외 활동은 하루 중 비 교적 선선한 시간대로 옮기며,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권고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향후 25년간 전

세계 암 환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연간 신규 암 진단

건수는 현재 약 2천만 건에서 2050년에는

약 3,500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암은 예방 노력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화와 비만 증가 등 위험 요인으로 인해

전 세계 의료체계에 전례 없는 부담이 가중

될 것으로 예상됐다.

노스욕 종합병원의 피터 스톨랜드 외과 종

양 전문의는 캐나다에서도 이미 비슷한 현상

이 나타나고 있다며, 일각에서 '암 쓰나미'라

고 부르는 암 환자 증가 현상에 주목해야 한

다고 밝혔다.

스톨랜드 전문의는 고령 인구 증가로 인해

폐암, 전립선암, 대장암 환자가 늘어날 것으

덮칠‘암 쓰나미’경고

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대장암 진단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고령층과

젊은층에서 각각 암 발생 증가 현상이 나타

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향후

25년 동안 전 세계 암 발생 건수가 증가할 것

으로 전망했으며, 지역별 증가 원인은 다를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암연구소 암 감시 부서의 이자벨 소에

혈액 검사로 예측

토론토 연구진 대규모 임상 착수

치료 후 남아 있는 미세한 암세포를 혈

액검사로 찾아내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연구가 토론

토에서 진행되고 있다.

토론토 프린세스마거릿암센터 연구진은

치료를 마친 암 환자의 혈액에서 극소량의

종양 DNA를 찾아내는‘액체생검(liquid biopsy)’기술의 효과를 검증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셜록 연구는 피터 길건 재단의 5천 만달

러 기부금으로 지원되고 있다.

이번 연구를 이끄는 릴리언 시우 박사는

전 세계에서 진행된 소규모 연구를 통해

CT 촬영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미량의

세계보건기구가 향후 25년간 전 세계 암 환 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 망했다.

언스플래쉬 이미지

르조마타람 부소장은 캐나다와 같은 고소득 국가에서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암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소에르조 마타람 부소장은 증가하는 암 환자 수에 비 해 의료 인력이 부족해 늘어나는 치료 수요 를 감당할 준비가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 다.

보고서는 암이 환자 본인뿐 아니라 가족 과 간병인, 가까운 지인 등 주변 사람들에게

암 재발 추적새길열린다

암 DNA가 혈액에서 발견될 수 있다는 증 거가 나왔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방사선 치

료, 화학요법 등 암 치료를 마친 환자 7천

명을 모집해 혈액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

사에서 암 DNA가 발견될 경우 환자는 새

로운 면역치료제 등 추가적인 실험 치료를

받아 암 재발을 막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 다.

반대로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 암

이 완전히 제거됐다는 가능성을 보여줘 불

필요한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줄이고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 다.

‘셜록(SHERLOCK)’으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혈액검사의 정확도가 암 종류에 따

라 달라지는지도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시우 박사는 지난 10년간 연구진과 의료

진이 치료 후 남아 있는 암의 흔적인‘분자

잔존 질환(molecular residual disease)’

을 확인하기 위해 액체생검 기술을 연구해

왔다고 밝혔다. 환자의 혈액 샘플과 실제 암

재발 여부를 비교한 결과, 혈액에서 잔존

암이 확인된 환자는 암이 다시 발생할 가

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

했다.

다만 시우 박사는 혈액검사를 통한 암 재 발 예측은 아직 표준 진료 방식이 아니며, 셜록 연구를 비롯한 추가 임상시험이 완료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

을 최소 5년간 추적 관찰할 계획이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질리언 반데

커크호브 조교수는 특정 암에 집중된 기존

연구와 달리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하는

셜록 연구의 폭넓은 접근을 긍정적으로 평

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매년 약 2 천만 명이 암 진단을 받지만, 전 세계 인구의 약 92%가 가족이나 지인의 암 경험을 통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암 발생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 고 상당수

가했다. 그러나 그는 이번 임상시험이 관찰 연구 라는 한계가 있으며, 기술 활용 방식과 적 절한 적용 사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뿐 실제 진료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 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폴 로너건씨는 액체 생검 연구가 이미 자신의 치료에 도움을 줬 다고 밝혔다. 약 3년 전 인후암 진단을 받 은 그는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을 받은 뒤 머리와 목 부위 암 환자의 혈액에서 잔존 암을 찾는 임상시험인 메리디언(MERIDIAN) 연구에 참여했다. 검사 결과 종양은 사라졌지만 혈액에서 암 조각이 발견됐고, 그는 연구용

● 오컬트 사극 ‘동궁’

“왕의 핏줄을 다 없애겠다.” 세자들이 연이어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면서 궁 안에는 왕위

계승자를 노리는 ‘연못 귀신’의 저주가 다시

시작됐다는 소문이 퍼진다. 마지막 남은 어린

영안군마저 쓰러지자 왕(조승우)은 귀신잡이

구천(남주혁)을 비밀리에 궁으로 불러들이고, 귀신의 소리를 듣는 감찰궁녀 생강(노윤서)을

감시역으로 붙인다. 귀(鬼)의 세계를 넘나들

며 동궁의 저주를 파헤치기 시작한 두 사람은

연못 아래 감춰진 왕실의 어두운 비밀과 마주 한다.

올해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가장 큰 스케일을 자랑하는‘동궁’이 17

일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됬다. OCN‘손 the guest’(2018)를 통해‘한국형 엑소시즘’

장르를 개척한 권소라·서재원 작가의 신작

이자, 남주혁의 군 제대 후 2년 만의 복귀작

으로 일찍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올해

초 넷플릭스가 공개한‘2026 글로벌 라인

업’영상에 아시아 작품 중 유일하게 포함돼

주목받기도 했다.

할리우드 오컬트 판타지에 익숙한 시청자 라면‘동궁’을 보며 기시감을 느낄지도 모른 다. 어린 시절 무당인 어머니와 함께 물에 빠

졌다가 홀로 살아난 뒤 현실과 귀의 세계를

오가며 귀신을 베어 없앨 수 있게 된 구천은

영화‘콘스탄틴’의 악마 사냥꾼 존 콘스탄틴 을 떠올리게 한다. 물을 매개로 지옥에 방문 하는 콘스탄틴처럼 구천도 몸에 밧줄을 감 고 연못 바닥으로 뛰어드는 방식으로 귀의 세계에 넘어간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 당도 한 그곳은 현실과 거울처럼 닮아 있지만 훨 씬 지저분하고 황폐한 느낌을 준다. 넷플릭 스‘기묘한 이야기’속

▲ 구천을 도우며 감시하는 감찰궁녀 생강(노윤서)이 귀신의 소리를 듣고 있는 장면.

넷플릭스 제공

연못 아래 감춰진‘왕실의 비밀’파헤쳐

귀신잡이 설정, 영화‘콘스탄틴’과 비슷

남주혁 액션^조승우 묵직한 연기 조화

고증에 신경 쓴 궁궐 세트^의상 등 눈길

“언어 달라도 속도감 즐길 수 있을 것”

했다. 고증이 잘 된 궁궐 세트와 의상, 소품

은 물론 구천이 벼락 맞은 나뭇가지를 귀신

쫓는 무기로 사용하는 것도 글로벌 시청자

에겐 흥미롭게 다가갈 만하다.

판타지의 설득력을 완성하는 건 배우들의 호연이다. 남주혁은 깊은 상처 탓에 쉬이 곁

을 내주지 않는 외로운 구천의 내면과 고난

도 액션 연기를 능숙하게 소화한다. 조승우

는 위협받는 왕권을 지키려 고뇌하면서도

몇 겹의 가면 아래 속내를 감춘 묵직한 연기

화와 궁중 미스터리를 덧입히면서‘동궁’만

의 색깔을 만든다. 꺼먹살이 등 등장하는 귀

신들부터 토속적이다. 권소라·서재원 작가

는“한국의 설화와 야담에 나오는 요괴들에 서 귀매(나쁜 기운이 한 장소에 쌓여 생겨나

는 것)의 명칭을 빌려왔다”며“미련과 후회

를 갖고 죽으면 귀신이 되고, 더 큰 한을 갖고

죽으면 원귀가 되고, 원귀가 타락하면 악귀 가 된다는 귀신의 단계도 설정했다”고 설명

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궁 안의 미스터리가

물 흐르듯 흘러간다”(남주혁)는 설명처럼

언론에 선공개된 4화까지는 전개도 시원시

원하다. 연출을 맡은 최정규 감독은 제작발 표회에서“언어가 달라도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도록 속도감과 리듬감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원귀들의 억울함을 거슬러 올라가면 산

자의 탐욕과 은폐된 죄가 서서히 모습을 드

▲ 넷플릭스 ‘동궁’에서 왕(조승우)이 저주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한 어린 아들을 껴안고 있다. 넷플릭스 제공

러낸다.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갈등이 고조 되면서 작가들이 숨겨놓은 선과 악, 욕망에 대한 메시지가 보다 선명해질 것으로 보인 다. 조승우는“구천, 생강, 왕, 대비 등 주요 인

물이 제각각 깊은 사연을 갖고 있는데, 이들 의 감정이 궁 안의

부정도 모두 즐겨”

▲ 아이브 장원영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포토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이 최근 자

신을 둘러싼 여러 구설수 속에서 솔직한 심 경을 내비쳤다.

13일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는

장원영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가운데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은 것은

장원영의 고백이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

뷰에서 대중의 관심과 영향력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전한 장원영은 "세상 모든

일이 그렇듯 마냥 좋은 것만도, 마냥 싫은 것

만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토로했다.

이와 함께 "물론 불편한 부분도 있을 수 있

지만, 저는 그런 것들을 즐기는 편이다. 긍정

적인 일이든 부정적인 일이든 결국에는 저에

게 좋은 영향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해서 모든 걸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즐기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럭키비키'로 대변되는 긍정적인 자세

에 대해서는 "일부러 긍정적으로 살려고 하

는 게 아니라 원래 이렇게 살아왔다. 인터뷰

할 때나 '럭키비키'도 그렇게 나왔다"라고 전

‘군체’전지현, 뉴욕아시안영화제 최고 권위상 수상

영화‘군체’ , 제25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NYAFF) 개막작 선정

배우 전지현이 11년 만의 스크린 복귀

작 '군체'로 글로벌 성과를 거뒀다.

13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전지현

은 제25회 뉴욕아시안영화제(NYAFF)

에서 최고 권위상인 엑스트라오디너리

스타 아시아상(Extraordinary Star Asia Award)을 수상했다. 한국 여배우 최초

수상으로 의미를 더했다.

앞서 '군체'는 제25회 뉴욕아시안영화

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았다.

작품은 정체불명의 감염 사태로 봉쇄된

건물 안에서 고립된 생존자들이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진화하는 감염자들에 맞

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부산행'과 '반도'를 통해 K-좀비 장르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전지 현을 비롯해 구교환, 지창욱, 김신록 등이 출연한다. 또한 정식 개봉에 앞서

서울=뉴스1

했다.

또 "저한테는 당연한 건데 사람들이 자주

긍정적인 면을 주목하니 오히려 '왜 나는 이

렇게 생각하지?'라고 되묻게 되는 경우도 있

다. 그래도 그냥 이대로 쭉 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장원영의 김포국제공항 출국 심사 과정이

담긴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장원영은 지

난달 30일 아이브 멤버들과 함께 중국 상하

이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는 최

근 장원영의 공항 태도 논란을 떠올리게 한

다. 앞서 장원영은 공항 직원 앞에서 팔짱을

낀 채 서 있거나 한 손으로 여권을 받는 모습

이 포착되면서 일부 네티즌들에게 비판을 받 았다.

한편 장원영이 속한 아이브는 현재 두 번 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엠(SHOW WHAT I AM)'을 진행 중이다. 지난 4월 교세라돔 공 연에 이어

마쳤다.

배우 전지현이 영화 '군체'로 제25회 뉴욕 아시안 영화제(NYAFF)에서 최고 권위상 인 엑스트라오디너리 스타 아시아상(Extraordinary Star Asia Award)을 수상했다. 피치컴퍼니 제공

기자

GE Washer/Dryer

(SINCE1988)

전통

한인경영 가전제품 할인매장 (12,000 sq.ft.) LG, SAMSUNG, Whirlpool, GE, ELECTROLUX, FRIGIDAIRE, PANASONIC, Jenn-Air, KitchenAid 등

EU, SNS 중독성설계제재착수

구와 이용 제한 기능도 쉽게 무시하거나 해제

할 수 있고, 기술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제기했다. 특히 미성년자의 온라

유럽연합(EU)이 메타의 페이스북과 인스

타그램이 이용자를 과도하게 붙잡아 두는

중독성 설계를 적용했다며 디지털서비스법 (Digital Services Act) 위반 혐의를 제기했다.

EU 집행위원회는 7월10일 메타 플랫폼스

가 소셜미디어 설계 과정에서 이용자의 신

체·정신 건강에 미칠 위험을 충분히 평가하

지 않았다는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U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적

용한 무한 스크롤(infinite scroll), 동영상 자

동 재생(autoplay) 등 기능이 이용자의 반복

적 사용을 유도하는 핵심 요소라고 지적했다.

집행위는 이러한 기능이 기본 설정으로 활성

화되지 않도록 설계를 변경해야 한다고 밝혔

다.

또한 메타가 제공하는 사용 시간 관리 도

1986년 설립된 에셀

영재학원은 지난 40년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학교

수준만으로 만족지 못하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 학원의 최종 목표는 학교 성적의

향상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점수

위주의 학업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공부'로

전환되므로 고등학교에서는 물론, 대학

생활 동안 그들의 전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잠재된 능력을

개발시키는 일입니다.

평준화된 교육 체제하에서 자녀들이 학교

수준 이상의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기를 기대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이번

인 이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충

분히 관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메타가 앞으로 최종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혐의에 대해 소명할 기회를 갖

는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위반이 확인될 경

우 메타는 전 세계 연간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메타는 이날 예비 조사 결과가 청소년 보호

를 위해 이미 시행한 조치를 반영하지 않았다

고 반박했다. 메타는 청소년 계정을 도입해 부

모가 자녀의 인스타그램 이용 시간을 제한하 고, 밤 시간대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개인 맞춤형 추천과 푸시 알

림 같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설계 기능

도 끊임없는 콘텐츠 소비를 유도하고 이용자

가 충동적으로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만든다 고 지적했다.

또 부모가 자녀 기기에 설정할 수 있는 이

용 시간 제한 기능도 쉽게 해제할 수 있어 실

제 사용 시간 감소로 이어지지 않으며, 부모

가 기능을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 상당한 시

간과 기술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U는 사용 중단을 유도하는 기능을 개선

하고, 콘텐츠 추천 시스템도 이용자 체류 시 간을 늘리는 방향에서 벗어나도록 변경하는

방안을 메타에 요구했다.

이번 예비 조사 결과는 EU가 2024년 메타 가 아동의 온라인 안전 보호 의무를 충분히

보리통팥죽

■ 기본 재료 기본 재료 팥 500g, 찰보리 200g, 생수 4ℓ(팥 삶기용), 찹쌀가 루 80g, 생수(죽 농도 내기용) 100㎖, 토판염 10g

■ 만드는 법 1 팥은 깨끗이 씻어 냄비에 담고 생수 1ℓ를 부어 5분간 삶고 첫 물을 따라 버린다.

2 다시 생수 3ℓ를 붓고 약 50분간 삶는다. 팥이 터지지 않으면서 손으로 눌렀을 때 부드럽게 으깨질 정도가 되면 적당하다.

3 찰보리는 깨끗이 씻어 하룻밤 충분히 불린 뒤 전기밥솥에 넣고 평소보다 물을 조금 넉넉히 부어 부드러운 보리밥을 짓는다.

4 찹쌀가루는 생수 100㎖에 멍울 없이 잘 푼다 5 삶은 팥에 보리 밥을 넣고 한소끔 끓인 뒤, 찹쌀가루 푼 물을 넣어 나무주걱으 로 저어가며 끓인다. 죽이 걸쭉해지면 토판염으로 간을 맞춘다.

캐나다인의 절반 이상이 기후변화를 심각

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

층의

우려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처음으로 기후변화 관련 문항을

포함해 실시한 '2025년 캐나다 사회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가 기후변화에 대해 매

우 또는 극도로 우려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

자의 30%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기후

변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밝혔다.

또한 통계청은 기후변화에 대한 사회적 논

의가 청년층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조사에서는 65세 이상 응답자의 59%가 기

후변화를 매우 우려한다고 답해 15~24세 응

답자(51%)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고 밝혔 다.

성별로는 여성의 59%가 기후변화를 우려

이고 있었으며, 57%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 고 있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5년이 라니냐(La Niña)로 인한 일시적인 기온 하강에도 불구하 고 역대 가장 더운 해 가운데 하나로 기록된 가운데 발표됐다.

연방환경부는 인간 활동에 따른 기후변화 로 인해 2025년 캐나다에서 발생한 폭염의 발생 가능성이 2배에서 10배까지 높아졌다 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주에는 온타리오주, 퀘벡주, 앨 버타주,

미국 정부가 나이아가라폭포의 마린랜 드에 남아 있던 사육 고래와 돌고래들의 긴 급 구조를 승인했다.

미국 아쿠아리움 컨소시엄은 이번 주 미

국 해양대기청(NOAA)이 마린랜드의 벨

루가 30마리와 돌고래 4마리를 이송하기 위한 긴급 구조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린랜드에 남아 있는 마지막 사육 고

래와 돌고래들은 미국과 스페인의 시설로

옮겨질 예정이다.

문을 닫은 마린랜드는 매각 절차를 진행 하면서 보유 동물들의 이전을 추진하고 있

한다고 답해 남성(48%)보다 높았으며, 대학

졸업자는 60%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응답자(46%)보다 우려 수준이 높았다. 기후변화를 우려하는 사람일수록 환경 보 호를 위한 실천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됐 다. 이들 가운데 65%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

벨루가

30마리구출 길열렸다

다. 현재 마린랜드에는 벨루가 30마리와 돌 고래 4마리, 수백 마리의 사슴과 엘크가 남 아 있다. 마린랜드는

밝 힌 바 있다.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동물들을 미국 내 여러 시설과 스페인 한 곳으로 이전하는 계 획을 승인했다. 벨루가는 미국 시카고의 셰 드아쿠아리움(Shedd Aquarium), 애틀랜 타의 조지아아쿠아리움(Georgia Aquarium), 샌안토니오와 샌디에이고의 씨월드 (SeaWorld) 시설, 스페인 발렌시아의 오세 아노그래픽(Oceanografic)으로 이동할 예 정이다.

마린랜드는 이번 이전 승인을 환영하며 동물들의 복지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아쿠아리움 컨소시엄은 이송 절차 를 진행하기 위해 조만간 캐나다를

증권계 떠나 찾은‘우리밀 빵’

김 셰프의 이력은 그가 만드는 빵의 풍미

와 텍스처만큼 독특하다. 간호학을 전공했지

만 자신의 길이 아님을 일찍 깨달은 그는 20

대 초반 우연히 주식 투자의 세계에 발을 들

였다. 남다른 통찰력으로 온라인 증권 사이

트에서 연일 종목 적중을 하며 20대 중반의

나이에 수십 명의 회원을 거느린 사이버 애

널리스트가 됐다. 하지만 자신의 말 한마디

에 타인의 수십억 원이 오가는 중압감으로

인해 잠을 이룰 수 없었던 그는 결국 증권계

를 떠나 2007년 구미에 작은 로스터리 카페

를 열었다. 빵과의 인연은 거기서 시작됐다.

“손님들에게 커피와 곁들일 빵을 내고 싶

은데, 서울에서 냉동 생지나 빵을 택배로 받

아쓰려니 제 성에 안 차는 거예요. 하나라도

내 손으로 직접 구워봐야겠다는 생각에 무

작정 빵을 굽기 시작했죠.”

김 셰프가 굳이 어려운 우리밀을 고집하

게 된 건 건강 때문이었다.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수술까지 해야 할 병이 찾아오 자 그는 수술 대신 식단 관리를 통한 자연 치

유를 선택하면서 유기농 제품과 건강식에 눈

을 떴다. 자신이 먹기 위해 그리고 손님에게

내기 위해 화학비료나 방부제에서 자유로운 우리밀을 선택했다.

건강한 우리밀로만 빵을 만들어보자는 목

표는 뚜렷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수

입밀 반죽이 발효를 거치며 둥글고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다면, 글루텐이 천성적으로 부족 한 우리밀 반죽은 마치 달걀프라이처럼 바닥

으로 푹 퍼져버리기 일쑤였다.

“당시만 해도 우리밀로 유럽식 하드 계열

빵을 만드는 데이터 자체가 없었어요. 처음

연 빵집‘여여브레드’에서는 유기농 수입밀

과 우리밀을 5 대 5로 섞어 썼죠. 수입밀의 골 격과 우리밀의 풍미를 모두 잡기 위한 타협이

었습니다.”

김 셰프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50%였던

‘우리밀

블렌딩’10년 노하우“유행

있다. 거칠고, 무겁고, 떡처럼 뭉쳐 있어

씹기 부담스럽다는 편견이다. 빵의 본고장인 서양의 밀과 달리, 우리 땅에서 자란 밀은 빵의 골격 을 형성하는 글루텐 단백질 함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제빵사들 사이에서 우리밀 100%로 가볍고 폭신한 식사빵을 만들어내는 건 난제로 통한다. 경북 구미의 한 골목에 자리 잡은 작은 빵 집, 다르마키친에서 마주한 빵은 그간의 상식을 기분 좋게 무너뜨렸다.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에 툭 찍어 맛본 우리밀 빵은 놀랍도록 가벼웠고, 입안에서 부드럽게 흩어지며 진하고 구수한 밀 의 향을 뿜어냈다. 이전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깊은 풍미였다. 재야의 숨은 고수 김지영 셰프가 우 리밀과 씨름하며 보낸

수입밀의 비중을 49%, 48%, 45% 정도로 아

주 느린 속도로 줄여나갔다. 수입밀을 줄이다

가 빵이 퍼지면 다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비

율을 조절하고, 반죽에 적응하면 다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더딘 걸음이었다. 그렇게 수

입밀을 0%로 만들고 완전한 100% 우리밀 빵을 완성하기까지는 무려 10년이 걸렸다.

우리밀의

성을 탐구해 온 치열한 여정이기도 하다. 그

가 전국 각지의 농가를 누비며 연구한 우리

밀의 세계는 생각보다 다채롭다. 크게는 글

루텐이 적은 대신 고유의 구수한 풍미가 압

도적인 앉은키밀, 찰밀, 검은밀 등의‘재래

종’과, 제빵에 적합하도록 단백질 함량을 높

인 금강밀, 백강밀, 황금알 등의‘개량종’으

로 나뉜다. 김 셰프는 특유의 단맛과 농후한

향을 지닌 유기농 금강밀을 반죽의 뼈대로

삼고, 김천과 의성 등지에서 자연재배로 기

른 재래종 밀을 섬세하게 블렌딩한다. 우리

밀 생태계를 지키는 농부들의 땀의 결실이

그의 손을 거쳐 완벽한 식감과 풍미의 빵으

로 재탄생하는 것이다.

이 다채로운 밀을 다루기 위해 그는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방법론을 일궈냈

다. 그가 내린 결론은 수입밀을 다루듯 우리

밀을 다루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업계에

만연한 저온숙성을 고집하지 않는다. 우리밀

에 글루텐이 적다는 건 그만큼 미생물이 분

해할 단백질이 적어 발효가 훨씬 빨리 일어

난다는 뜻이다. 그렇기에 수입밀 다루듯 장

시간 저온숙성을 고집하면 빵이 퍼지고 힘

을 잃게 된다.

반죽 시간도 획기적으로 짧다. 치댈수록

글루텐이 형성되는 수입밀과 달리 우리밀은

오래 반죽하면 도리어 조직이 끊어져 버리기 때문이다. 단점을 억지로 극복하려 하기보다

재료의 특성 안에서 최대의 퍼포먼스를 내

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여기에 매장에서 직

접 밀을 빻아 100% 진짜 통밀인 전립분을

만들어 사용함으로써 구수한 향과 영양을

온전히 살려냈다. 김 셰프는 우리밀의 매력

을‘스페셜티 커피’에 비유했다.

“처음 스페셜티 커피가 등장했을 땐 대중

이 그 산미와 향미를 낯설어했지만 좋은 커

피에 익숙해진 뒤엔 다시 돌아갈 수 없게 되

잖아요. 우리밀도 마찬가지예요. 우리밀이 가

진 특유의 구수함과 먹고 속이 편안한 경험

을 하고 나면 수입밀이나 다른 밀로 만든 빵

이 다르게 보일 거라고 믿어요.”

‘내가 먹고 싶은 빵’이 기준

다르마키친의 메뉴는 대추야자가 들어간 파삭한 빵, 리코타 치즈를 품은 부드러운 빵

등이다. 인기 품목은 오픈 초창기와 크게 다

르지 않다. 하지만 김 셰프는 오픈 이래 한 해

도 똑같은 빵을 구운 적이 없다고 단언한다.

겉보기엔 같은 빵이라도 그 속을 채우는 밀

은 매년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일반 우리밀

에서 유기농 우리밀로, 다시 단일 농가의 유

기농 밀과 자연재배 밀로 끊임없이 베이스

밀의 조합을 업그레이드했다. 소비자는 미세

한 퀄리티의 변화를 단번에 알아채기 힘들

수 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디테일 조절이

야말로 다르마키친의 진가다.

‘빵은 이래야 한다’는 고집보다는‘이런

빵을 먹고 싶다’고 그가 추구하는 방향이 곧

빵으로 표현된다. 사워도우 같은 빵에는 천

연발효종을 쓰지만 지나치게 시큼한 맛이

우리밀이 가진 구수함을 가릴 수 있기에 그

는 신맛을 조절한다. 시큼한 산미를 기대하

고 사워도우를 샀다가 먹어보곤 고개를 갸

우뚱하는 손님도 더러 있다.

다르마키친은 일주일에 단 3일만 문을 연

다. 새벽 2시 반부터 시작되는 고된 제빵 노

동 속에서 삶과 건강을 잃지 않기 위한 선택

이다.

“매일 최대치로 빵을 구워내야 한다는 강

박이 있었어요. 빵이 모자라서 돌아가는 손

님을 보면 마음이 조급했죠. 하지만 결국 내

가 행복해야 빵도 맛있게 구울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숫자보다 오늘 나의 행복이 훨

씬 더 중요해요.”

마음을 비우자 역설적으로 빵의 퀄리티

는 더 높아졌다. 전국 각지에서 그의 빵을 맛

보기 위해 찾아오고, 전체 매출의 40%가 택

배로 전국에 뻗어나간다. 심지어 해외에서도

일부러 알고 찾아오는 손님도 있다. 소화가

잘되어 더부룩하지 않다는 손님들의 피드백

은 그가 매일 새벽 오븐 앞을 지키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우리밀 베이킹을 시도하려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김 셰프는

말했다.“빨리 결과를 내려 하지 마세요. 남 들이 좋아할 만한 빵, 유행하는 빵을 좇기보

다는 내가 진짜로 먹고 싶은 빵의 기준을 명

안 쓰는 물건, 어디서

팔까

패션은 포쉬마크

전자는 이베이 효과적

많은 사람들이 집 안을 정리하면서 사

용하지 않는 물건을 판매하지만, 모든 물

건을 하나의 플랫폼에서만 거래하는 경

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방식으로는 최대

의 수익을 얻기 어렵다.

정리 전문가 메건 아서스는 물건마다

구매층이 달라 판매 품목에 맞는 플랫폼

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서스는 가구, 스포츠용품, 유아용 품, 홈데코 제품은 인근의 구매자와 연결

돼 거래가 빠른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 (Facebook Marketplace)가 가장 적합하

다고 추천했다.

또한 가격을 정하기 전에 검색을 통해 비슷한 상품이 얼마에 등록돼 있는지 확

인하고, 계절과 유행을 함께 고려하는 것 이 좋다고 덧붙였다.

의류와 신발, 핸드백 등 패션 제품은 포

쉬마크(Poshmark)가 적합하며, 전자제

품과 수집품, 희귀 물품은 전국과 해외 구

매자에게 판매할 수 있는 이베이(eBay)가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미술품과 디자이너 의류, 고급 가구 등 고가 제품은 위탁 수수료가 발생하지만 위탁 판매점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집 정리나 유품 정리의 경우에 는 온라인 경매 서비스를 이용하면 물품 을 맡긴 뒤 업체가 사진 촬영과 상품 등 록, 판매를 모두 진행해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서스는 책과 어린이 장난감, 주방용 품처럼 비교적 저렴한 물건은 여름철 가 라지세일(Garage Sale)에서도 여전히 잘 판매된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된 물건일수록 가치가 높다는 인식은 대표적인 오해라며, 구매자들은 실용적이고 유용한 물건을 가장 선호한 다고 밝혔다. 다만 희귀품과 독특한 제품, 빈티지 제품, 골동품, 수집품은 꾸준히 높 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단종된 레고(Lego) 제품과 바이 닐 레코드(Vinyl Record) 및 레코드 플레 이어, 야외용 패티오 가구, 스포츠 카드도 지속적으로 수요가 높은 품목이라고 설 명했다.

“AI에

쏟아부은 돈만큼 수익낼 수

‘메타 쇼크’. 1일(현지시간) 시장을 강타

한 이 현상은 하루의 뉴스로 끝나지 않았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큰손’이던 메타

가 수요자에서 공급자로 입장을 바꾸려 한다

메타“남는 컴퓨팅 자원 외부 임대”

AI 수요자서 공급자로 입장 선회

공급 과잉^수요 둔화 공포에 주가↓

선두기업 오픈AI 돈 벌지 못하고

엔비디아와 상호 투자 구조 논란

AI 도입社 감원, 수익 연결 안 돼

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그동안 AI 반도

AI 버블 우려 속 수익모델이 지표 메타 쇼크發 AI 시장 관점 변화

체의 공급보다 수요가 더 크다는 전제에서 쌓

인 투자 기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됐

다. 뒤따른 건 AI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의 변 화다.‘AI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서‘정작

수익은 내고 있는가’로 말이다.

새 수익모델을 제시한 메타의 발표로 미국

반도체 섹터는 큰 충격을 받았다. 한국 사정 도 다르지 않았다. 급락한 코스피는 9일 현재

례해 비용을 지불하는 과금 방식. API 종량제

소프트웨어나 AI 모델을 월정액으로 구독하는 게

아니라 사용한 횟수나 데이터 처리량에 비

까지도 메타 쇼크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

고 있다. 자체 거대언어모델(LLM)‘라마’까지

개발한 메타가 AI 인프라 대량 구매자에서

남는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빌려주는 클라우

드 플레이어로 포지션을 바꾸겠다는 것은 AI

서버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반도

체 등의 수요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공포

를 불렀다.

막대한 자본, 언제 어떻게 회수될 수 있나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오픈AI는 2025

년 한 해 130억7,000만 달러(약 19조6,960

억 원)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이 209억 2,000만 달러(약 31조5,256억 달러)에 달 한다. 매출 1달러를 벌기 위해 2.6달러를 쓰 는 구조로, 매출 1달러당 1.6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는 셈이다. 업계가 추정하는 오픈AI 의 매출 구조는 챗GPT 플러스 같은 구독이 55~60%,

곳 가운데 80%가 AI 도입 이후 인력 감축에

나섰다는 리서치 기업 가트너의 조사 결과

를 보도했다. 하지만 이런 감원이 투자수익

률(ROI) 개선과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이

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다. 가트너는“인건비

절감만을 목표로 AI를 도입할 경우 대부분

기업이 제한적인 성과에 그칠 가능성이 높

다”고 짚었다.

선두권 AI 플레이어도 돈을 벌지 못하고,

AI를 도입한 기업들 감원이 곧바로 수익 개

선으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은 시장의 불안

을 키운다. 모든 것이 AI로 해결된다는 부푼

기대를 품고 있지만, 실은 AI가 버블 영역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읽힐 수 있다는 것이다.

AI 인프라 구축에 들어가는 막대한 자본이

언제, 어떤 형태로 회수될 수 있을지 의문이

커지는 대목이다.

닷컴버블’시스코-통신사 구조, AI도?

엔비디아와 오픈AI를 둘러싼 투자 구조는

이런 우려를 증폭시킨다. 엔비디아는 오픈AI

의 대규모 펀딩 라운드에 참여해 지분을 확

보하고, 오픈AI는 엔비디아의 GPU와 시스 템을 대규모로 구매하는 구조다. 칩 공급 업

체와 AI 서비스 기업이 서로에게 투자하며

수요와 가치를 동시에 키우는 패턴인데, 과 거‘닷컴버블’당시 통신장비업체 시스코와

통신사가 서로 장비를 맞구매하면서 버블을

키웠던 구조와 닮았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엔비디아의 AI 투자 400억 달러 중 300억

달러가 오픈AI에 집중된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나오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물론 지금의 AI 산업이 2000년대 초 닷컴

버블과 똑같다고 단언하긴 힘들다. 당시에는

통신망과 장비가 과잉 구축되면서 상당 부

분이 쓸모 없게 됐지만, AI 인프라는 곧바로

클라우드 서비스·소프트웨어·에이전트로

연결되며 활용 범위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 다.

엔비디아처럼 이미 막대한 이익과 현금 흐 름을 실현한 플레이어가 존재한다는 점도

다르다. 정부와 대기업의 AI 관련 예산이 계

속 증가하는 점을 볼 때 장기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시각도 있다. AI가 버블인지, 아 니면 막 옥석 가리기가 시작된 것인지 당장

스페이스X 상장우주보다 AI에방점

우주 데이터센터구상 숫자로 증명을

스페이스X가 성공적으로 기업공개

(IPO)를 마무리했다. 조달 규모로는 사우

디 아람코 기록을 크게 넘어선 역사상 최

대 규모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6월 공

모가 17달러로 테슬라라는 스타트업을 상

장하고 자율주행차 시대를 개막한 일론 머

스크의 서사가 우주와 인공지능(AI)으로

까지 옮겨간 결과다.

AI 사업에서 새로운 피봇팅(방향 전환)

이 필요한 머스크는 우주산업과 AI를 통

합해 새로운 AI 인프라를 제공하는 꿈을

도전적으로 제시했다. 머스크라는 인물에

대한 믿음과 스페이스X가 보여준 재사용

발사체 기술, 세계 최대 위성 통신망 스타

링크, AI 전용 데이터센터 콜로서스는 우

주 AI 인프라에 대한 실현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다. 게다가 궤도로 데이터센터를 쏘

아 올리기 위한 로켓, 지상과의 데이터 전

송을 위한 네트워크, 데이터센터 구축 기

술력을 이미 보유한 기업이다.

하지만 실제 데이터센터를 쏘아 올리는

것은 엄청난 자금을 필요로 한다. AI 인프

라를 우주로 확장하려면 통신 위성 증설

뿐 아니라 연산용 위성, 광통신 네트워크,

지상 게이트웨이, 전력·냉각 설비가 함께

필요하다. 더 자주 많이 빨리 위성들을 생

산하고 로켓들을 발사해야 한다. 물론 지

단정짓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수익모델이 결 국 지표가

상에도 더 많은 안테나부터 게이트웨이들 을 만들어야 하며, 우주 데이터센터의 유

지·보수·관리를 위해 우주선이나 로봇 기

반 정비 체계가 필요할 수 있다.

우주 데이터센터는 아직 검증 전임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이를 AI 인프라 병

목을 풀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베팅으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가 팔고 있는 것은

로켓, 위성통신, AI 모델, 데이터센터를 하

나로 묶어 지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우주

에서 돌파하겠다는 비전이다. 단, 머스크의

발표는 늘 주의 깊게 진단해야 한다. 그는

2019년“내년에 테슬라 무인택시 100만

대가 도로를 누빌 것”이라 말했고, 2018년

에“2023년까지 스타십을 타고 달 궤도를

도는 민간 여행을 하겠다”고 했지만, 지켜

지지 않았다. 지구 위 데이터센터에 대한

각국 정부의 규제와 견제가 어떻게 발목을

잡을지도 알 수 없다.

IPO 설명서에서 스페이스X는 우주산

업보다 AI 시장을 훨씬 더 큰 성장 기회로

제시했다. 시장은 스타링크 가입자 1,000 만 명 이상과 세계 최대 위성망, 콜로서스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러스터, xAI의 성장 가능성을 하나의 통합 플랫폼 가치로 평가하고 있다. 결국 이번 IPO는 우주기업 이 아니라 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의 상장 에 가깝다. 지상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지, 냉각 병 목을 우주에서 풀겠다는 구상은 탁월한 발상이다. 그것이 산업이 되려면 숫자가 증 명되어야 한다. 발사 비용은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궤도에서 전력과 냉각을 안정적 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 지상보다 낮은 비 용으로 AI 연산을 제공할 수 있는지 보여 줘야 한다. 스페이스X IPO는 우주산업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경쟁으로 들어왔 음을 말한다. 단, IPO 이후의 주가를 지탱 하는 힘은 머스크의 비전이 아니다. 그 비 전이 실제 비용 절감과 고객 매출로 전환되 며 꿈을 증명해내는지에서 나올 것이다.

“한국

베트남 대표 ‘다낭 영화제’ 개최

“다낭아시아영화제처럼 영화가 나아갈 방향

을 제시하는 자리가 없다면, 베트남 영화 시장

은 지나친 상업화로 흐를 수 있겠죠.”

응오 프엉 란(63) 다낭영화제 조직위원장에게

‘다낭영화제의 목표’를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베트남 영화산업이 최근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

고 있지만, 작품성과 창의성을 논의하는 자리도

필요하다는 얘기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베트남 다낭에서 한

국일보와 만난 그는“영화인들이 일시적 유행

과 관객 동원에만 몰두하면 영화의 작품성과 완

성도를 소홀히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영

화제를 통해 영화계의 전문성을 높이고 창작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란 위원장은 베트남 영화계를 대표하는 비평

가이자 정책 설계자다. 하노이종합대와 러시아

국립영화대학(VGIK)에서 영화 이론과 비평을

공부했고,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영화국 국장

과 베트남영화발전진흥협회(VDFA) 회장을 지

내며 영화산업 육성 정책을 이끌었다. 베트남 최

고지도자인 또 럼 서기장의 부인 응오 프엉 리

여사의 친언니로 알려져 있다.

그가 이끄는 다낭영화제는 출범 4년 만에 베

트남을 대표하는 국제 영화제로 자리매김했

다. 올해 영화제에는 102편의 영화가 상영됐고, 1,000여 명의 영화인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 로 열렸다.

베트남 영화시장 자체도 폭발적 성장세에 있 다. 지난해 베트남 박스오피스 매출은 약 5조 5,930억 동(3,123억 원)으로 2024년 대비 24%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확산으로 극장 관객 이 감소하고 있는 한국 등과 다른 상황이다.

1인당 연간 영화 관람 횟수는 평균 0.7회로 싱

가포르(1.3회)나 말레이시아(1회)보다 낮다. 영화

계는 이를 오히려 추가 성장 여력이 남아 있다고 해석한다. 란 위원장은“베트남은 1억 명이 넘는

인구와 영화를 사랑하는 젊은 관객층이 있는

베트남 영화”

베트남 영화 산업 폭발적 성장세

자국 영화 점유율도 25% → 62% OTT 탓 관객 감소 한국과 대조적

CGV, 베트남 점유율 45%로 1위 기획^제작부터‘공동 창작’진행도 투자 넘어 글로벌 배급까지 협업을

매우 유망한 영화시장”이라고 했다.

특히 베트남 자국 영화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16년에는 자국 영화 시장 점유율이 25%에 불 과했지만, 지난해 62%로 뛰어올랐다. 다만 흥행

영화가 호러·코미디 장르에 편중된 점에서‘다

양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7

일 현재 베트남 박스오피스 상위 5위 가운데 애

니메이션 미니언즈&몬스터즈를 제외한 군체· 화재감시탑·백룸·옵세션 등 4편이 공포 영화 였다. 해외에서도 베트남 영화 시장의 역동성에 주 목하고 있다. 이번 개막식에도 영화 타이타닉, 파 이트클럽, 스타워즈 시리즈 등을 제작한 빌 메카

닉 전 20세기폭스 회장, 홍콩 누아르 영화의 거 장 두기봉 감독 등이 참석했다. 한국에서도 영화 ‘군체’의 주연 지창욱을 비롯해 박성웅, 정일우, 한동희 배우 등이 찾아와 레드카펫을 밟았다.

메카닉 전 회장은“한국 영화는 한때 자국 시

장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꾸준한 투자와 작품 성 향상으로 이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됐 다”며“베트남 역시 비슷한 길을 걷기 위한 충분 한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 2년 연속 다낭영화제

를 잇고 있다. CJ가 제작한 베트남 영화‘냐바 누’(2023)와‘마이’(2024)는 역대 박스오피 스 2·3위에 올라 큰 성공을 거뒀다.

를 찾은 배우 박성웅은“현재 베트남 영화계는

2000년대 초 한국 영화 중흥기를 보는 듯하다” 고 했다.

다낭영화제는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문화

산업 육성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팜 티 탄 트라

베트남 부총리는 개막식에서“다낭영화제는 국 가 이미지 제고와 글로벌 문화 교류를 이끄는 전

략적 자산”이라고 했다. 란 위원장 역시“국제적

브랜드를 구축해야 더 많은 기업과 기관이 참여

할 것”이라며“예산과 인력 부담이 크지만 어떤

상황에도 영화제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라고

했다.

베트남 영화 시장은 한국 영화계에도‘기회

의 땅’으로 떠오르고 있다. 2011년 베트남에 진

출한 CJ CGV는 멀티플렉스 시장 점유율 45%

로 1위에 자리 잡았고, 롯데시네마가 25%로 뒤

최근에는 영화 수출과 리메이크를 넘어 기획 과 제작 단계부터 손잡는‘공동 창작’단계에 접 어들었다. 한·베트남 합작영화‘엄마를 버리러 갑니다’(2025)는 베트남에서 210만 관객을 동 원했다.‘기생충’과‘오징어 게임’으로 입증된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과 제작 시스템은 베트남 영화계가 가장 배우고 싶어 하는 모델로 꼽힌다. 란 위원장도 양국 영화계의 협력 확대를 기대 했다. 그는“베트남 영화인들에게 한국 영화는 언제나 배우고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싶은 이상 적 성공

“베트남의 발전과 변화는 막을 수 없습니 다. 저 역시 저항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영화를 통해 사라져 가는 순간의 아름다움

을 포착하고 싶습니다.”

2023년 영화‘노란 누에고치 껍데기 속’으

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수상한 베

트남 영화 감독 팜 티엔 안(35). 그는 스스로

를‘사라지는 것들을 기록하는 사람’으로 규

정했다. 베트남의 초고속 성장 과정에서 잃어

가는 모습을 담아내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

는 얘기다.

그의 영화는 사이공(호찌민)에 살던 20대

청년이 형수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혼자 남

겨진 조카를 돌보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겪는 여정을 그렸다. 도시화 과정에서 사라

져 가는 베트남의 풍경, 종교, 공동체의 모습

을 섬세히 담아냈다. 이 작품으로 칸의 선택

을 받은 그는 이후 토론토·뉴욕·싱가포르 등 주요 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슬로 시네마의

진수”(영국 가디언)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28일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다낭아 시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안 감 독은 한국일보와 만나“베트남은 여전히 들

려주지 못한 이야기가 많은 나라”라며“재능

있는 젊은 영화인들이 개성을 펼칠 기회가 많 아지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 답.

-다낭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소감 은.

“다낭 영화제 참석은 처음이다. 규모도 크

고 운영에도 전문성이 느껴진다. 부산국제영

화제, 상하이국제영화제 분위기와 닮았다. 4

회차인 신생 영화제이다 보니 상영 과정 등

에서 다소 미숙함도 있지만, 젊은 영화제라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베트남 영화가 가진 매력은.

“베트남은 아직 발전 과정에 있는 나라다. 사회, 문화, 사람들의 삶이 매우 역동적으로

변하고 있다. 그 변화 과정 자체가 영화가 다

룰 비옥하고 풍부한 소재가 된다.”

-’노란 누에고치 껍데기 속’은 어떤 영화인 가.

“내가 태어나고 자란 베트남 중부 럼동성

바오록이라는 공간에서 영감을 얻었다. 고향

을 떠나 자랐지만 언제나 돌아가 다시 연결되 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발현된 작품이다.

많은 의미나 주제를 의도적으로 심어 두지는

져가는 순간의 아름다움을 포착할 힘이 있 다. 몇 년 뒤에는 영영 볼 수 없을지 모르는 작 고 사소한 일상과 풍경을 분명하고 단순하게 기록하는 것이 소명이다.”

세계의 주목을 받는 베트 남 신진 영화감독 팜 티엔 안. 지난달 28일 베트남 다

낭에서 한국일보와 인터

뷰하고 있다.

다낭=정지용 특파원

않았다. 영화는 하나의 열린 세계라고 생각 한다. 관객이 스스로 걸어 들어와 느끼고 질 문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담겼다.”

초고속 성장은 어떻게 보나. “분명히 체감한다. 영화를 촬영할 때도 1 년 뒤 다시 찾아가면 예전의 모습이 아니거 나 아예 사라진 장소도 있었다.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영화는 점점 사라

-베트남 영화가 더 발전하려면. “저마다의 이야기, 개성, 예술적 시선을 가 진 재능 있는 젊은 영화인이 많다. 다만 자신 의 정체성을 현실로 구현할 기회가 부족하다. 젊은 인재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기회가 필요하다.”

-차기작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한 싱글맘이 삶의 진 리를 찾아가는 장편 영화다. 전작과 마찬가 지로‘믿음’과‘구원’의 문제를 다룰 예정이 다. 원래는 다낭을

“슬라럼(slalom)을 탈 때는 브레이크를 밟 으면 안 돼요. 차를 믿고 스티어링휠을 더 자 신 있게 돌려보세요.”

한국토요타자동차가 2일 충남 보령시 아

주자동차대 주행실습장에서 진행한‘토요타

가주레이싱(GR) 모터스포츠 클래스’에 참가 했다. GR은 토요타 공식 모터스포츠팀 명칭

이자 현대자동차의‘N’처럼 고성능 양산차

를 아우르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모터스포츠 클래스에서 체험한 짐카나 (gymkhana) 운전은 짜릿했다. 짐카나는 평

평한 광장에 라바콘(고깔 장애물) 등으로 복

잡한 코스를 만들고, 이를 가장 빠른 시간에

통과하는 모터스포츠의 한 종목이다.

이날 코스는 라바콘 사이를 지그재그로 빠

져나가는 슬라럼 구간을 지나 유턴을 한 뒤

360도 회전을 하고 마지막으로 좁은 S자 구

간을 통과해 정차 지점에 정확히 멈추도록 구

성됐다.

프리우스로 짐카나 운전 뒤 얻은

두 가지 교훈

짐카나 운전은 프리우스 플러그인 하이브

리드(PHEV) 모델로 진행됐다. 두 번은 동승

자로서 강사의 안내 주행을 경험했고, 네 번

은 직접 코스를 달렸다. 첫 주행에서는 겁이

나 속도를 내지 못하고 브레이크를 밟기 일쑤

였지만“차를 믿으라”는 강사의 말에 용기를

얻어 원심력을 한껏 느끼며 스티어링휠을 정

신없이 돌렸다.‘이게 진정한 펀드라이빙인 가.’말로 표현하기 힘든 쾌감이 온몸을 감쌌

다. 다만 너무 힘을 꽉 주고 운전·동승한 탓

에 주행을 마친 뒤 전신이 쑤셨다.

근육통 외에도 두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

첫 번째는 운전의 기본인 스티어링휠 파지법

이다. 평소 스티어링휠을 한 손으로 돌려 버

릇하니 두 손으로 재빠르게 조작하는 게 쉽

지 않았다. 짐카나 이론 강의를 맡은 박상현

아주자동차대 교수는“모터스포츠뿐 아니라

평소에도 스티어링휠의‘9시 15분’위치를

잡는 운전의 기본을 지키면 돌발 상황 때 위 기를 모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가주레이싱’

진행된 ‘토요타 가주레이싱 모터 스포츠 클래스’에서

코스를 달리고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두 번째는 프리우스의 반전 매력이다. 현 5 세대 프리우스에는 토요타의

모터스포츠를 이어온 이유다. 도요다 아키오 현 토요타 회장이 2023년 토요타 테크니컬 센터 시모야마 내 비포장 랠 리 코스를 테스트 주행하다 전복 사고를 당 한‘GR 야리스’차량을 이듬해 센터 정식 개 소식 때 로비에 전시한 일화는 유명하다. 반 파된 이 차는 여전히 별도 공간에 전시돼 엔 지니어들에게‘가혹하게 운전하더라도 전복 되지 않는 더 좋은 차를 만들자’는 의지를 심 어주고 있다.‘달리고, 부수고, 고친다’는 토요 타 모터스포츠 연구개발(R&D)의 상징물인 셈이다.

나아가 모터스포츠는 대중에게 운전의 기 본을 전파하는

▲ BMW의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스포츠액티비티차(SAV) 더 뉴 BMW iX3가 지난달 18일

인천 영종도의 도로를 달리고 있다. BMW 코리아 제공

4개컴퓨터로‘소프트 스톱’ 회생제동의이질감 지우다

BMW iX3 타봤더니

0.001초 단위로 차체 제어 안정성↑

“완전히 정차했다고 느껴지면 손 팻말을

들면 됩니다.”

지난달 18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 이곳 트랙에서 자동차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BMW의 차세대 프리미엄 전기 스

포츠액티비티차(SAV)‘더 뉴 BMW iX3’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재미있는 체험이 진

행됐다. 안대와 귀마개를 한 채 저속으로 주

행하는 차 안에서 정차 시점을 정확히 맞히

는 것이다.

직접 참가해보니 가속과 감속은 분명히 느

껴졌지만 감속 이후에는 속도 변화가 거의

없는 듯했다. 그 순간 손 팻말을 들었다. 한데

진행 요원은“차가 멈추기 전에 손 팻말을 들 었다”고 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그랬다.

기존 전기차의 골칫거리인 회생제동의 이질

감을‘소프트 스톱’기능으로 완벽하게 지워 버린 것이다.

더 뉴 BMW iX3는‘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BMW가 어려웠던 1960년대 완전

히 새로운 영역인‘중형 스포츠 세단’을 개

척한 전설적 모델명에서 따온 BMW의 혁신 개념이다.

노이어 클라쎄의 상징은 차량 제어시스템 ‘하트 오브 조이’다. 기존보다 20배 향상된

연산 능력을 갖춘 4개의 고성능 컴퓨터가 주

행 역동성, 주행 보조, 인포테인먼트, 차량 내 기본 기능을 독립적이면서도 상호 유기적으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자동차/집/상점/건물

로 제어한다.

이날 진행된 또 다른 체험을 통해 iX3가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동안 지붕

위에 부착한 컵 속 액체가 얼마나 넘치는지

를 확인했다. 좌우로 스티어링휠을 급조작했

지만 컵의 3분의 2 이상을 채운 액체는 조금

도 넘치지 않았다. 하트 오브 조이가 노면과

주행 상황의 미세한 변화에 따라 0.001초 단

위로 차체를 제어해 안정성을 극대화한 덕분

이다.

iX3의 성능은 일반 도로에서 한층 우아해

졌다. 코너링은 흔들림이 없었고, 가속은 힘

차면서도 부드러웠다. 특히 소프트 스톱은

도로 주행에서도 탁월했다. iX3는 일상 주행

중 발생하는 제동의 약 98%를 마찰 브레이 크 없이 정교한 회생제동만으로 매끄럽게 처

리한다. 도로 상황과 앞 차와의 간격 등을 인

식해 회생제동을 작동, 영종도 일대 약 20㎞

구간을 주행하는 동안 거의 브레이크를 밟을

일이 없었다.

iX3에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계기판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BMW 최초로‘BMW

파노라믹 iDrive’가 탑재돼 앞 유리 하단의

좌측 필러부터 우측 필러까지 전체 영역에 걸쳐 띠 모양의 디스플레이가 설치됐다. 계기

판을 보기 위해 시선을 떨구지 않아도 여기

에서 주행에 필요한 핵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BMW 3D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내

비게이션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주행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며, 중앙 디스플레이

는 운전자의 손이 쉽게 닿을 수 있도록 운전

석 쪽으로 17.5도 기울어져 있다. BMW의 운

전자 중심 철학이 묻어나는 대목이다. 김경준 기자

여행자/유학생/생명/중병보험

보험 만기가 다가오는 분! ㆍ보험료가 비싸 고민인 분!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한국 운전 경력 인정

외국인 브로커에게

Andrew Suh

[QRCODE]

밴쿠버 IN-OUT, 캐나다 서부 핵심 완전 정복! 밴프 숙박

밴쿠버.록키.빅토리아 5박6일 $879~

[구글 리뷰 - 이**님]

선물같은 투어! 호수들은 마치 파워에이드를

밴프 숙박 / 드럼헬러 / 넷플릭스

캘거리 IN-OUT

IATA : 6150004 (공식 발권) TICO : 50020105, 50022588

부어놓은 듯 아름다웠고, 숙소도 깨끗하고

넓어 편안하게 쉴 수 있었어요. 밴프 투어

고민 중이라면 오케이투어 정말 추천드려요!!

대한항공

[구글 리뷰 - 이**님] 일정에 쫓기기보다 상황에 맞게 여유와 효율을 모두 챙길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캘거리 로키 투어를 고민하신다면 오케이 투어를 자신 있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7/19,7/26,7/30,8/2출발확정 밴쿠버/레이크 루이스/밴프 다운타운/캘거리 등 $879~ 이 사랑 통역 되나요? 드라마 촬영지 [디럭스] 밴쿠버 · 밴프 록키 4박5일 밴쿠버 인/캘거리 아웃 천섬/오타와/몽모렌시 폭포/퀘벡시티/몬트리올 등 $699~ * 매주 화/금

2027.1/1~4/30 출발, 실시간 요금 $1544~

(최저가 예시)

에어캐나다 9/1~12/10 출발, 7/31까지 발권시 $1572~

(최저가 예시)

*7/19,7/26,7/30,8/2 출발확정 $2120~

허바드 빙하의 장엄함을 만나는 순간 알래스카 크루즈 7박8일 U$899~ ~

미니 서유럽 7박8일 U$2499~

‘거제야호’뛰어넘을 리센느의음악을 들려줘!

오디션 학원이 없는 경남 거제

시 출신 소녀와 아이돌이 되려

고 일본에서 왔지만 빛을 보

지 못한 소녀. 이들은 갓 설립

된 소형 기획사의 아이돌 그룹

으로 데뷔하지만, 2년 가까이

무명의 시간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 냄새 나는 유튜

브 콘텐츠가 주목받고, 2년 전

노래가 차트를 역주행 한다.

대세가 된 걸그룹 리센느 이야

기다. 그들이 등장하는 콘텐 츠에는 “우리가 좋아하는 모

든 서사가 있다”는 식의 댓글

이 달린다.

실제로 리센느에는‘중소돌의 기적’‘노력

과 보상’‘고향’같은 요소가 빼곡하다. 한편 으로는 의문도 든다. 모두가 좋아하는 서사는 자칫 진부한 이야기로 받아들여지기 쉽기 때 문이다.

하지만 리센느는 이 서사로 성공 신화를 썼다. 2024년 8월 발표한‘러브 어택(LOVE ATTACK)’은 8일 멜론‘톱100’차트에서

첫 1위를 달성하고 13일 재차 정상에 올랐다.

2021년 브레이브걸스 역주행 이후 보기 드

문 성공이다.결정적인 계기는‘거제 야호’밈

이다. 리더 원이의 개인 채널에서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일본 청년 하위문화‘갸루’를 설명 하다가 돌연“거제 야호”라고 외친 익살맞은

장면이 바이럴 된 것. 멜론은‘거제 야호’신

드롬 이후 멜론에서 리센느를 검색한 이용자

수가 약 66배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다만 이뿐이었다면 리센느는 한순간의 바

이럴로 그쳤을 공산이 크다. 근본적인 성공

배경은 클리셰를 응원할 수 있을 정도로‘진

짜’로 느껴진 그들의 서사에 있다는 분석이 많다.

‘거제 야호’바이럴 이후 원이가 미나미와 고향 거제시를 함께 찾은 콘텐츠가 대표적이

다. 영상에서 원이는 정말 거제시에서 청소년

기를 보낸 20대처럼 낚시를 하고 바다에 뛰

어든다. 어른들은‘덕연이 딸’이라는 말에 반

죽 묻힌 손으로 뛰쳐나와 원이를 반긴다. 리센

느를 모르는 지역민들의 모습까지 자연스럽

게 담은 이 영상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

는 듯한 인상을 남긴다.‘갸루’콘셉트로 유

쾌하기만 한 줄 알았던 미나미의 뿌리를 찾아

가는 콘텐츠 등 다른 멤버들의 이야기도‘연

출되지 않은 연출’의 미학이 있다.

K팝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와중에 진정

성 있는 친근감은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리센느의 인기는

‘친구 같은 평범함’에서 출발했던 방탄소년

단(BTS), 뉴진스 등이 과거 받았던 애정과 결

이 비슷하다”며“인간적인 매력과 정체성이

없다면 아무리 기획하려고 해도 구현하기 어

려운 정서”라고 말했다.

연출된 세계의 정점인 아이돌 산업계에서

리센느가 진정성으로 성공한 것이 우연은 아

니다. 원이 채널을 제작한 솔파스튜디오는 유

명 콘텐츠를 다수 제작한 기획력을 갖춘 곳이

다. 원이가 출연한‘나의 연수 아저씨’등 온 갖 종류의 콘텐츠 시도가 있었기에 솔파스튜

디오와의 협업도 가능했다. 소수의 팬을 위한 ‘7시간 라이브 방송’, 초등학교 운동장 공연 등은 그들의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1막을 내린 서사는 어디를 향할까. 꽃길을 장담하긴 어렵다. 결국 음악으로 얼마나 보여 주느냐인데, 리센느에 대해선‘러브어택 자체 는 초기부터 호평받았다’는 시선과‘이렇다 할 신곡이 없다’는 시선이 공존한다. 이들의 성공 공식을 다른 중소 기획사 아 이돌이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고 보기도 어렵 다. 차우진 문화평론가는 최근 리포트에서 알 고리즘 시대의 아이돌에 대해“발견되는 게 쉬워진 만큼 잊히는 것도 쉬워졌다”고 분석 했다. 리센느의 서사가 이미 한 차례 소모된 점도 고려해야 한다. 차 평론가는“미디어

이에야스

많은 이들이 해바라기가 해를 따라 돈다고 믿고 있지만 그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다. 해 를 따라 도는 건 줄기지 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해 바라기는 꽃이 피기 전, 성장기에만 줄기가 태양 을 좇는다. 대체로 7월에 노란 꽃이 활짝 피면 성 장이 멈춰 더 이상 해를 따라다니지 않는다. 해바라기는 꽃이 정면을 향해 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한 형상을 가진 식물이다. 커다란 꽃머 리가 달린 꽃대가 거의 직각으로 꺾여 마치 사람 의 얼굴처럼 앞을 바라본다. 이러한 모습에서 '바 라다(=바라보다)'가 들어가 '해-바라-기'란 말이

만들어졌을 터이다.

식물 생태학적으로 꽃대가 앞으로 구부러지는 현상은, 볕을 받는 쪽과 그 반대쪽 줄기의 성장 속 도가 달라서 생기는 일이다. 전문가들은 해바라기 의 성장호르몬 '옥신'이 빛을 싫어해서 해가 뜨면 줄기 뒤로 이동하고 그래서

더 많이 자라 자연스레 고개를 숙이게 된 다고 설명한다.

어원적으로는, 전국을 통틀어 크게 '해바라기' 계와 '해갸우리'계로 나뉜다. '해바라기의 어휘사'( 이병근)를 참조할 때 '해바라기'계(해바래기)는 강 원도를 제외한 남한 지역, '해갸우리'계는 주로 북 한 지역(강원도 포함)에 분포하는 어형이다.

후자의 경우, 황해도·평안도의 해갸우리(해개 우리)와 강원도의 해자우리(해자우래기) 그리고 함경도의 해자부리(해자부래기)가 해당 지역을 삼 분한다.

방언형은 여럿이나 사실상 뿌리는 하나. 이들 모두 '갸울다(=조금 기울다)'에서 기원한 형태다. 다만 '갸'의 발음이 어려워 지역에 따라 '갸>개'(해 갸우리>해개우리) 또는 '갸>자'(해갸우리>해자우 리)의 변화를 겪었거나 접사 '-애기'가 덧붙었을 뿐이다. 함경도에 출현하는 해자부리는 약간의 설 명이 더 필요하다. '자울다(<갸울다)' 대신 '자불다' 가 결합되어 있기 때문이다. 함경도는 경상도와 마찬가지로 '덥어(=더워)', '기불다(=기울다)' 등처

럼 특정한 어휘들 중간에 'ㅂ'을 가지는 지역으로 유 명하다. '갸불다(=갸울다)'도 이러한 부류에 속하는 단어의 하나. 그러니 함경도 방언에서 '자불다(<갸 불다)'가 쓰였다고, 전혀 이상한 일은 아니다. 여름 내내, 대개 군집해 피어 있는 해바라기는 묵직한 머리를 지탱하느라 몸들이 앞으로 기운다. 큰 키에 한쪽으로 기울어진 모습이 인상적이었을 까. 정승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유서

말고 행복 리스트 써보세요$

잘살다가잘죽기위해준비할것을알아봅니다

좋은 삶·좋은 죽음, 종교가 도와줄 수 있나 홍성남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신부

가톨릭 신부이면서도 “하느님보다 사람에게 관심이 더 많다”는 사람. “’하느님, 제가 무엇을

할까요?’ 물었더니 ‘사람들 행복하게 해주라’는 응답이 돌아왔다”며, “그 후로 하느님 걱정 대

신 사람 걱정을 하며 살아왔다”는 사람. 홍성남 마태오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 신부다.

1953년생인 홍 신부는 자주 길을 잃었다. 불안했던 소년 시절엔 자칭 ‘진상 가톨릭 광신도’였

고, 성인이 되고는 큰돈을 벌겠다며 무당 수련을 했다. 꿈에서 예수를 문득 다시 만난 뒤 신학 교에 들어갔고, 1987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길은 거기도 없었다. 본당 사목은 힘에 겨웠다.

술에 빠지고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마음이 무너졌다.

홍 신부를 구한 건 예수회 신부로부터 받은

심리치료. 심리상담 석사학위를 따고 마음 치

유라는 새로운 사목을 시작했다. 10여 년간

신자, 비신자를 가리지 않고 만났고, 요즘은

신부들을 돕는다. 고난은 신이 내린 시험이며

오직 신을 믿고 의지해야 벗어날 수 있다는

게 종교의 논리 아니던가. 홍 신부는 그러나

모든 해답은 내 안에, 사람과의 관계 안에 있

다고 믿는다.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게 오직 행복인

것처럼, 신도 우리가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

기를 바랄 겁니다. 조건 없이 모두를 사랑하

시니까요.”서울 명동성당가톨릭회관에서 만

난 홍 신부의 말이다. 그렇다면, 행복한 삶이

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손에 넣을 수 있을 까. 그 삶 이후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홍

신부에게 물었다.

Q. 상담으로 종교가 사람들을 돕는다는 게

생소합니다.‘신령한 품성’을 뜻하는 영성이

심리상담과 어떻게 연결되나요.

“신부로 살면서 들여다본 우리 사회는 참

어둡고 영악하더군요. 사람이 바뀌는 게 근

본 해법이고, 그러려면 선한 본성을 키워주

‘하느님 뜻을 따라 살라’라는 뜻은

자신을 믿고

신이 인간에 바라는 건 행복한 삶 죽음 묵상을 통해 성찰하라지만

평범한 일상보다 소중한 것 없어

스스로에 恨 풀어주는 사람 돼야

혼자 버티다 무너지는 안타까움

마음 흔들릴 때 의지할 사람 중요

사람에게 가장 좋은 보약은 사람

는 종교가 필요합니다. 영성은 결국 인성이고, 상담을 통해 인성이 더 높은 단계에 이르도

록 돕는 게 제 일입니다. 종교는‘너희는 죄인

으로 태어나 같은 죄를 계속 저지른다’고 죄

책감과 열등감을 심어주고는 합니다. 어떤 면

에선 폭력이고, 가스라이팅이에요. 저도 오랫

동안 저를 미워하며 방황했습니다. 심리학에

서 찾아낸 답은 내가 나에게 잘해 줘야 한다

는 겁니다.‘넌 안 돼, 행복할 자격 없어’하고

야단치는 내면의 목소리를 영성심리상담에

선 뱀, 악령이라 불러요. 우울증, 불안증의 원

인이지요. 어떤 종교인들은 그 목소리가 신의

목소리라고 주장하며 신자를 심리적 노예로

만들려고 해요. 그런 시도를 차단하는 것도

영성심리상담의 일입니다.”

Q. 신앙생활이 아닌 상담에서 답을 찾는다는

게 종교를 배반하는 것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사람 마음은 시궁창 같은 흙탕물이에요.

잠시 물이 맑아지는 순간이 있을 뿐이고, 흙 탕물을 아끼고 돌보면 가끔 연꽃이 피기도

하는 겁니다. 어떤 종교인은 흙탕물을 청정수

로 바꾸라고 하지만, 불가능합니다.‘나는 깨

달았다, 너희도 할 수 있다’고 하는 건 영적

사기예요.‘하느님 뜻을 따라 살라’고 할 때

의 하느님 뜻이란‘너 자신을 믿고 살아가라’

는 겁니다. 대개의 종교는 선택권이 신에게 있

다고 말해요.‘말 잘 들으면 천당 가고, 아니 면 지옥 간다’고요. 부모가 자녀에게 그렇게

#. 가톨릭회관 건물은 1980년대까지 성모 병원이었다. 지하에 영안실이 있었다. 홍 신부 는“그 생각을 하면 으스스할 때가 있다”고 했다. 최근 지독한 몸살을 앓으며“이러다 죽 겠구나, 지금 죽기는 아쉽다”고 걱정했다고. 종교인이라면, 생과 사에 초연해야 하는 것 아닌가.

Q. 신부님을 비롯한 종교인도 죽음이 두려운 가요. 신앙심 깊은 사람은 누군가 죽으면‘하 느님 곁으로 갔다’며 기뻐하기도 하는데요. “그건 영적 우월감을

협박하면 학대 아닌가요? 하느님이 그럴 분인 가요? 지구라는 작은 점에 모여 사는 더 작은 존재인 인간에게 신이 바라는 건 행복하고 화목하게 사는 겁니다. 그게 원래 종교의 가 르침입니다.”

원목과 스테인리스의조화, 레트로

레트로 스타일의 복층 빌라

레트로 스타일과 음악을 사랑하는 부부의

취향을 완벽히 반영한 복층 빌라. 평범함을

벗어난 신혼부부의 아지트 같은 집.

색다른 공간이 풍기는 매력

결혼 4년 차인 김상우, 이수지 씨 부부는

전셋집을 구하다 마음에 쏙 드는 복층 구조

의 빌라를 발견하고 매입을 결정했다. 지은 지 6년 정도밖에 되지 않은 빌라의 기존 인

테리어는 그리 형편없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부부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으로 꾸미고 싶

어 인테리어 업체를 찾았다. 수많은 업체를 검색한 끝에 그동안의 레퍼런스가 부부의 취향과 닮은 곳을 찾아냈다. 인테리어 재료

위층의 매력은 오각형 창문과 계단 옆의

장식 벽이 주는 색다른 분위기다. 원래는

막힌 벽이었는데 리모델링을 맡은 큰깃

에서 개방감 있는 장식장을 제안했고 부

부도 만족스러운 결정이었다고 입을 모 은다.

감성가득한 복층 개조기

▲ 집에 있을 때는 주로 위층에서 시간을 보내는 부부는 TV와 게임기, 책, CD, 컴퓨터, 취미용품 등을 대부분 위층에 들여놨다.

로 원목을 많이 사용하고, 모던한 분위기보

다는 오래되어 보이지만 세련된 느낌을 풍기

는 디자인을 원했는데, 큰깃의 기존 작업물

들이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그 덕에 평

범했던 빌라는 레트로 감성이 가득한 매력적

인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음악이 흐르는 아지트

부부가 주로 시간을 보내는 위층은 좋아

하는 것들로 채운 공간이다. 물건만 보고 판

단한다면 음악인의 집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

로 곳곳에 다양한 음향 기기가 포진하고 있

다. 알고 보니 부부는 대학 시절 밴드부에서

만나 사랑을 꽃피운 사이. 음악과 관련 없는

직업을 택했지만 여전히 음악은 부부의 삶에

기존에는 방 3개로 나뉜 공간이었는데 인테

리어 공사를 하면서 벽을 모두 없애고 방과 거실로 공간을 분리했다. 거실과 방 사이에

는 문 없는 아치형 입구를 제작해 개방감을

주었다.

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 덕에 공 간은 음악 활동에 최적화되도록 꾸몄다고.

아내 이수지 씨는“좋아하는 인디밴드가 운

영하는 클럽에 갔더니 바닥이 카펫이었어요.

그렇게 하면 음악을 틀었을 때 소리가 반사

되지 않아 훨씬 감상하기 좋다고 해요. 소음

이 덜해서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도 있고요”라며 카펫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

① 위층의 매력은 오각형 창문과 계단 옆의

장식 벽이 주는 색다른 분위기다. 원래는

막힌 벽이었는데 리모델링을 맡은 큰깃

에서 개방감 있는 장식장을 제안했다.

② 음악을 사랑하는 부부의 공간답게 수많

은 CD와 스피커 등이 공간을 채우고 있 다.

③ 작업실의 의자는 모두 임스 체어. 이전에 빈티지 가구를 취급하던 카페에서 세일

때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다.

④작지만 만족도는 최고인 욕조. 바닥과 같

은 색 타일로 벽면을 마감해 훨씬 넓게

느껴지는 효과를 낸다.

무늬목을 택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색감이나

만족한다는 부부. 아일랜드 식탁 앞의 철제 의자는 레어로우 제품.

했다. 비록 마룻바닥보다 청소가 어렵다는

단점은 있지만 그 정도쯤은 충분히 감수할

정도라고.

원목과 스테인리스의 따뜻한 조화

부부가 원하던 재료인 원목을 주로 사용

한 아래층. 주방부터 방문, 계단 벽면, 마루까

지 비슷한 톤으로 마감했다. 새로 고친 집이

지만 모던함보다는 오래되고 아늑한 분위기

를 추구한 덕분에 연식이 된 냉장고도 눈에

거슬리지 않고 잘 어울린다. 주방은 기성 제

품으로 설치하려다가 빌라의 상하수도관 위

치가 맞지 않아 큰깃에 의뢰해 제작 주문했

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은 남편의 요청으

로 싱크대와 아일랜드 식탁의 상판을 스테

인리스로 제작했다.“제 친구가 스테인리스

재질의 주방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어요. 오염도 적고 사용하기 편

리할 것 같아 스테인리스 상판에 도전했는 데 만족스러워요. 처음에는 생활 기스가 눈

에 거슬렸는데 이제는 기스도 스테인리스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취향으로 채우다

주로 먹고, 쉬고, 운동하는 공간인 1층은 군더더기 없이 스타일링하려고 노력했다. 그 래서 거실에는 꼭 필요한 것들만 배치하고 수납에 신경을 썼다. 거실에서 유일한 가구 는 벽에 걸린 수납장이다.

요가할 때 참고하는 책이나 영수증 같은 것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 중이다. 작지 만 알차게 꾸민 화장실도 부부가 가장 마음 에 들어 하는 공간 중 하나.“욕조가 꼭 있었 으면

오늘도 감사합니다!

2026년

더위는 고사하고, 멀 리서 불어닥친 산불 영향으로 대기에는 탄내가 가득해 숨쉬기조차 힘든 악천후가 이어 지고 있다. 그러나 이 숨 막히는 뿌연 하늘 아래서도 멈추지 않는 걸음이 있다. 토론토 은 혜양로원 원장 오동성 목사는 지난 2023년 9월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토론토 일본총영사

관 앞을 지켜왔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리고 오늘처럼 숨쉬기조차 힘든 재난 같은 날씨

속에서도 단 한 번의 쉼 없이 이어온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토론토 행동’이다.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오늘, 환경과 생명을 지키자는 오 목사의 외침은 그 어느 때보다 무 겁고 절실하게 다가온다. [편집자 주]

2026.07.15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중단 촉구, 토론토 일본 영사관 앞 수요 시 위. 오늘도 태평양으로 번지는 핵오염수를

기억하며 바다와 바다 생물들과 지구와 후

손들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

토론토 하늘이 노랗게 어둡습니다. 개기 일

식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토론토 일본 영

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피켓을 들고 배너를 세우고 있자니 마

치 아마겟돈 전쟁이 일어나면 이렇지 않을 까 했습니다. 환타지 영화를 너무 많이 본

모양입니다. 온타리오 북서쪽이 통제되지

않는 산불로 타들어갑니다. 밤새 연기가 남

하해 토론토 하늘을 뒤덮고 열돔의 폭염까 지 겹쳐버렸다고 합니다. 누구의 탓을 할 수

없습니다. 지구온난화도 기후위기도 감래 할 수밖에요.

인류가 그렇게 했으니 우리가 대가를 치르 고 있습니다. 다만 회개하는 이들은 조심조식-조신하여 그 책임을 다해야할 것입 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하늘 아래 후쿠시

매주 수요일 토론토 일본 영사관 앞에서$ 오동성 목사의 메시지 오동성 (목사, 캐나다

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한다고 하니, 지나가던 노신사가 멈추어서 "absolutely!

Thank you for doing this!"라고 한마디 해

줍니다. 그런 격려와 지지에 얼굴에 미소가

살아납니다. 오늘도 함께하는 벗들의 마음

을 모아 토론토 일본 영사관 앞에서 후쿠시

마 핵오염수 해양 투기를 반대합니다.

"Stop Dumping!"

"No Hukushima nuclear waste!"

나는 반대합니다. 바다 생명들과 다음 세대

에 해악을 끼치는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반대합니다. 나는 탄소 중립의 그 날을 희망합니다.

집을 내놓기 전 실시하는 리모델링이 판매

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투자 대비 수익을 극

대화하기 위해서는 언제 리모델링을 시작

하는 것이 유리할 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리모델링을 일찍 시작하면 집을 오랫동안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리모델링을

너무 일찍 실시하면 집을 팔 때쯤 되면 ‘신선 한 매물’이라는 인상이 그만큼 감소하한다.

따라서 각 리모델링 항목별로 적절한 시점

을 파악해 계획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 하다.

7~10년 전‘조경·차고문·지붕’

5년 전‘HVAC·배관·현관문’

2년 전‘주방·욕실·사전 홈 인스펙션’

1년 이내‘바닥·새 페인트·액세서리’

집 팔기 7~10년 전$‘조경·차고문·지붕’

집을 파는 시점을 상당 기간 앞두고 있다

면,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는 리모델링 작업

들이 있다. 장기적으로 가치가 유지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항목을

위주로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 조경 개선

조경은 시간이 지날수록 식물과 나무가 성

장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진다. 유행에 민감한

인테리어와 달리 장기적으로도 낡아 보이지

않는 것도 조경 개선의 장점이다. 집을 팔기

위한 목적으로 조경 개선 작업을 고려 중이

라면 지나치게 개성이 강하거나 유지 및 관

리 비용이 많이 드는 디자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명상 공간, 잉어 연못처럼 특

정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구조물은 관리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일부 바이

어들이 부담스럽게 여긴다.

▲ 차고문 교체

차고문 교체는 투자 대비 수익이 높은 업 그레이드다. 집을 내놓기 전 주택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외관이 매우 중요한데, 차고문은

집 전체 외관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주요 시

설이다. 실제로 많은 바이어들이 집을 처음 볼 때 차고문 상태와 디자인을 통해 전체 관 리 상태를 판단하는 경향을 보인다. 차고문

5년 전$‘HVAC·배관·현관문’ 향후 5년 내 집을 팔 계획이라면 매매 가 격과 직결되는 큰돈이 드는 주요 수리 항목 을 위주로 검토해야 한다. 이 시기는 한 번에 큰 비용이 들어가는 수리나 교체를 순차적 으로 진행할 수 있는 기간이다. ▲ 주요 설비 교체 ‘HVAC’(냉난방 설비)이나 배관 등이 주 요 주택 설비에 포함된다. 이들 설비는 향후 매도 시점에서 상태가 매우 중요한 구매 결 정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교 체된 지 5년 미만이라는 점을 강조할 수 있 도록 관리하고 교체하는

생할 경우 수리 또는 교체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보증이 만료되기 직전이라면 연장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현관문 교체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문도 이 시기

에 교체하면 좋다. 현관문은 주택 외관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도 개선하는 설

비다. 현관문은 일반적으로 수십 년간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이 높은 설비지만, 시간이 지

나면서 마모와 변색이 발생하기 쉽다. 일정한

시점에서 현관문을 교체하면 외관 개선 효과

와 에너지 절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2년 전$‘주방·욕실·사전 홈 인스펙션’

집을 내놓기 2년 전은 본격적으로 판매 준

비에 들어가야 하는 시기다. 이 시기부터는

향후 매매 경쟁력을 좌우할 주요 항목을 전략

적으로 점검하고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 주방 또는 욕실 리모델링

주방이나 욕실처럼 주택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공간을 대상으로 한 전면

적인 리노베이션을 고려한다. 주방과 욕실 업 그레이드는 개인적인 성향과 예산에 따라 달

라질 수 있으나, 향후 재판매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디자인 선택에 특히 신중해야 한다.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는 일반적으로 약 10

년 정도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시

기에는 2~3년 정도 상승세에 있는 스타일을

Chat GPT 생성 이미지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유행이 시작된 직

후의 디자인을 선택해야, 향후 몇 년간도 충

분히 현대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유지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문가의 조언을 구 하면 과도한 투자를 피하고, 현재 시장 상황

에서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효율적인

업그레이드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 정리 시작

전반적인 수납 공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

기 시작한다. 창고, 옷장, 캐비닛, 차고, 다락방

등 집 안 곳곳에 쌓여 있는 물건들을 정리하

기에 적절한 시기다.

▲ 주택 사전 홈 인스펙션

집을 당장 내놓을 계획이 없더라도 이 시기

에 주택 상태 파악을 위한 사전 홈 인스펙션

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부분 셀러들

은 이 과정을 생략하지만, 향후 판매 과정에

서 예상치 못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미

리 홈 인스펙션을 진행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사전 홈 인스펙션을 실시하는 주요 목

적은 협상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수리 항목을 미리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바이어와 가격 협

상이 시작된 이후에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사전에 문제를 발견하고 수리하는 것이 전체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훨씬 유리하다. 1년 이내$‘바닥·새 페인트·액세서리’

집을 내놓기까지 1년 이내인 경우, 최종 점 검과 주택의 전체적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장 눈에 잘 띄는 사용 공간을 중심으

로 리모델링을 실시해야 한다.

▲ 바닥 재시공

반려동물이나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바

닥이 쉽게 긁히거나 마모되기 때문에, 바닥

재시공은 가능한 한 매도 시점에 가까워졌을

때 진행하는 것이 유리하다. 너무 이른 시점

에 작업을 하면 일상 생활 중 다시 손상이 발

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펫의 경우 오염이

나 눅눅한 냄새가 남아 있다면 즉시 교체하

는 것이 좋다. 특히 반려동물로 인한 냄새는

바이어에게 부정적 인상을 주기 때문에 주택

가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 새 페인트

벽면은 일상적인 생활 과정에서 쉽게 더러

워진다. 매물을 시장에 내놓기 직전에 새로 페인트를 칠하는 것만으로도 집 전체의 인상

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새 페인트 작업은 공 간을 더 밝고 깨끗하게 보이게 만들어‘잘 관 리된 집’이라는 인상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 다. 페인트 작업은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완 료할 수 있는 항목으로, 보통 1~2주 내에

연간 16,000km 주행 기준 에너지 비용 차이

주목 / 충전 환경·주행 패턴·장거리 이동 여

부가 핵심 기준

최근 캐나다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와 가

솔린차를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연

료비 부담, 친환경 차량에 대한 관심, 충전 인

프라 확대 등이 맞물리면서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가솔린 차량

의 실용성과 편의성을 선호하는 운전자들도

많다. 전문가들은 전기차와 가솔린차 중 어느

한쪽이 무조건 더 좋다고 판단하기보다는, 운

전자의 생활 패턴과 충전 환경, 연간 주행거

리, 장거리 운전 빈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기차, 낮은 운영비와 조용한 주행감이 강점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낮은 에너지 비용

이다. 집에서 충전이 가능하고 출퇴근 동선이

일정한 운전자라면 전기차의 경제성을 더 크

게 체감할 수 있다. 전기차는 엔진 소음이 거

의 없고, 즉각적인 가속 반응과 부드러운 주

행감이 특징이다. 또한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기계 부품 수가 적어 오일 교환 등 일부 정비

항목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특히 토론토와

GTA 지역처럼 출퇴근, 장보기, 학교 픽업, 근

거리 이동이 반복되는 운전자라면 전기차가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다만, 전기차에도 고려할 점은 있다. 초기

차량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고, 집이

나 직장에 충전 시설이 없다면 사용 편의성이

떨어질 수 있다. 또한 겨울철 기온, 고속도로

주행, 무거운 짐, 장거리 운전에 따라 실제 주

행 가능 거리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콘도나

아파트 거주자처럼 충전 환경이 제한적인 경

우에는 전기차 구매 전 충전 가능 여부를 먼

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솔린차, 여전히 강한 실용성과 접근성

가솔린차의 장점은 익숙한 사용 방식과 높

은 편의성이다. 주유소가 많고, 몇 분 안에 주

유가 가능하며, 장거리 이동이나 외곽 지역

운전에서도 부담이 적다. 캐나다에서는 코티

지, 캠핑장, 국립공원, 북쪽 지역, 장거리 가족

여행 등 갑작스럽게 멀리 이동해야 하는 경우

가 많다. 이런 운전 환경에서는 가솔린 차량

이 여전히 편리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또한 초 기 구매 가격이 전기차보다 낮은 경우가 많

고, 견인이나 무거운 짐 운반, 장거리 고속도

로 주행이 잦은 운전자에게도 실용적인 장점

이 있다.

반면 가솔린차는 지속적인 연료비 부담이

있고, 엔진오일 교환, 연료계통 및 배기계통

관리 등 정기적인 정비 항목이 전기차보다 많

을 수 있다. 주행거리가 많을수록 연료비 차

이도 커진다.

16,000km 기준, 전기차 충전비와 가솔린 비

용 차이

캐나다 운전자의 연간 평균 주행거리 기준

으로 자주 사용되는 16,000km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전기차와 가솔린차의 에너지 비용

차이는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기

차는 2026 Toyota C-HR EV, 가솔린 차량은 2026 Toyota Corolla Cross Gas 모델을 기

준으로 비교할 수 있다. Toyota C-HR EV의

전비를 약 17.3kWh/100km로 가정할 경우,

연간 16,000km 주행 시 약 2,768kWh의 전

력이 필요하다. 온타리오 평균 충전비를 기준

으로 계산하면 연간 충전 비용은 약 55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반면 Corolla Cross Gas 모델의 연비를 약

7.8L/100km로 가정할 경우, 연간 16,000km

주행 시 약 1,248L의 연료가 필요하다. 평균

가솔린 가격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연간 연료

비는 약 2,300달러 수준으로 추정된다. 단순

에너지 비용만 놓고 보면 전기차가 연간 약

1,700달러 이상 절약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이 계산은 충전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집에서 충전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전기차의 비용 장점은 커지지만, 공공 급속충

전 위주로 이용할 경우 충전 비용이 올라가면

서 절감 폭은 줄어들 수 있다.

하이브리드, 현실적인 중간 선택지로 주목

전기차와 가솔린차 사이에서 하이브리드

차량도 현실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하이브리

드는 별도 충전 없이 가솔린 차량처럼 운행

하면서도 연비 효율이 높아, 충전 환경이 제

한적인 운전자에게 적합하다.

전기차가 아직 부담스럽지만 연료비는 줄 이고 싶은

강 한 장점을 가진다. 차량 선택은 단순히 전기차냐 가솔린차냐 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 구성, 하루 주행거리, 집 충전 가능 여부, 장거리 운전 빈도, 예산, 리스·파이낸스·캐시 구매 계획 등을 함께 고 려해야 한다.

Pickering Toyota / Woodbine Toyota 한인 딜러팀은“전기차가 무조건 정답도 아 니고, 가솔린차가 뒤처진 선택도 아니다”라 며“캐나다에서는 운전자의 생활 패턴과 충 전 환경에 따라 가장 적합한 차량이 달라진 다”고 전했다.

이어“집 충전이 가능하고 주행 패턴이 일 정하다면 전기차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장거리 이동이나 충전 인프라가 걱정된다면 가솔린 또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현실적인 대 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시장 회복세

▲ 전국 평균 임대료가 6월 2,033달러로 전년 대비 4.3% 하락하며 21개월 연속 감소

세를 이어갔다. CP통신

전국 임대료 21개월째 하락

6월 평균 2,033불

전년 대비 4.3%↓

전국 평균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하

락하여 6월 평균 2,033달러를 기록했다.

렌탈스(Rentals.ca)와 어버네이션(Urbanation)의 월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6월 평균 임대료는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21개월 연속 이어진 연간 하락세다.

6월 기준 평균 임대료는 최근 4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며, 지난 2년간 임대료는 6.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5월

과 비교하면 0.2% 상승했다.

신규 건설 아파트 임대료는 전년 대비

3.1% 하락한 평균 2,034달러를 기록했다.

콘도 아파트는 6.8% 감소한 2,058달러였

으며, 주택과 타운하우스 등 2차 시장 매

물은 7.4% 떨어진 2,017달러로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다.

임대료가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임차인

들의 주거비 부담 우려는 여전히 큰 것으 로 조사됐다. 렌탈스가 조사한 올해 봄 임

차인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70%가 주

택을 구할 때 가장 큰 어려움으로 높은 임

대료를 꼽았다. 적합한 매물 부족은 11%, 낮은 임대 공급량은 6%로 뒤를 이었다.

주별로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와 온타

리오주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두 지역 모

두 전년 대비 5.3% 감소했으며, 평균 임대

료는 각각 2,377달러와 2,233달러로 집계 됐다. 앨버타주는 4.2% 하락한 1,766달러, 퀘벡주는 2.2% 감소한 1,929달러를 기록 했다.

반면 대서양 연안 지역은 평균 임대료 가 전년 대비 5.3% 상승해 2,271달러를

기록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매니토바주와 사스캐처완주도 각각

0.8% 상승했으며, 평균 임대료는 매니토 바주 1,673달러, 사스캐처완주 1,458달러 로 나타났다.

캐나다 상업용 부동산시장에서 도심 오피

스 공간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공급은 줄

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콜리어스캐나다가 8일 발표한 2분기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사무실 공실률

은 13.4%로 4개 분기 연속 하락했다. 산업

용 부동산 공실률도 3.3%로 2개 분기 연속

떨어졌다.

콜리어스캐나다는 이러한 흐름이 임차 수

요 증가와 개선된 흡수율, 제한적인 신규 개

발 공급에 힘입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안

정적이고 점진적인 회복 단계에 접어들고 있

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심 사무실 공간이 수요 회복을

것으로

혔다.

이는 인공지능(AI)과 하이브리드 근무

4차 분양Thornhil Walk

“인공지능(AI)은 프랑스에

핵무기보다 더 중요한 전략적 의

미를 갖는다. AI를 정복하거나 당하거

나, 제3의 길은 없다.”(브뤼노 르타이요 프랑

스 상원의원)

프랑스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브뤼노 르

타이요 프랑스 상원의원이 최근 언론 인터뷰

와 대선 공약 발표 등에서 한 이 발언은 단순

한 수사가 아니었다. 그가 지난달 13일“우리

는 하룻밤 사이에 플러그를 뽑힐 수 있는 나

라”라며 AI 종속의 섬뜩한 미래를 경고한 건

미국 상무부가 국가안보를 명분으로 앤트로

픽의 최신 AI 모델‘페이블 5(Fable 5)’의 글

로벌 접속을 차단하며 이른바‘비상정지 버

튼(Kill Switch·킬 스위치)’을 누른 다음 날

이다. 그는 프랑스 일간 르 피가로 인터뷰에

서“핵이 주권을 지키는 수단이었다면, AI는

주권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미국의 기습적인 통제로 시작돼 18일 만에

막을 내린 이 셧다운 사태는 전 세계 테크 업

계와 각국 정부에 뼈 아픈 진실을 각인시켰

다. AI는 더 이상 혁신적인 소프트웨어가 아

니라, 국가가 통제하고 무기화할 수 있는‘전

략 자산’이라는 사실이다. 미국의 AI 인프라

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한국에 이번

사태는 미국 기술에 종속될 경우 치러야 할

청구서의 미리보기인 셈이다.

긴급 행정명령에 멈춰 선 글로벌 AI 생태계

발단은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다리오 아

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의 프런티어 모델인‘미토스(Mythos)’에 대

해 사이버보안 위험을 경고하며 대중 공개를

보류했다.“너무 강력해서 아직은 널리 배포

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이유다. 이후 1,000시

간 이상의 해킹 시뮬레이션(레드팀)을 거쳐

안전장치를 탑재한 일반 소비자용 모델‘클

로드 페이블 5’를 지난달 9일 대중에 공개 했다.

그러나 시장의 환호는 사흘 만에 멈췄다.

같은 달 12일 미 상무부는“국가안보 권한에

전 세계‘AI 주권’중요성 깨달아 中 고성능 오픈소스는 반사이익

앤트로픽도 수억 달러 규모 손해

美 ^ 中 견제할 중견국들 연대 관심

한국도 독자 기술 주권 확보해야 ▲ 노트북에 앤트로픽이 개발한 인공지능 (AI) 클로드 로고가 떠 있다. AP 연합뉴스

따라, 페이블 5 및 미토스 5에 대한 모든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즉시 중단하라”고 앤트로픽

에 통보했다. 실시간으로 클라우드를 통해 쏟

아지는 수백만 건의 접속 요청(API 호출)에서

사용자의 국적을 즉각 걸러낼 방법을 찾지 못

한 앤트로픽은 공문 수령 후 단 몇 시간 만에

전 세계 모든 고객의 접근을 차단하는 전례

없는‘글로벌 셧다운’버튼을 눌렀다. 백악관

은“미국의 AI 기술이 적대국의 군사적 목적

으로 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국가 안보 조

치”라고 주장했다.

발칵 뒤집힌 각국,‘AI 주권 강화’

요구 높아져 미국의 일방적 조치는 동맹국들에‘AI 주 권 강화’의 필요성을 확실하게 일깨웠다. 에

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미국의 조치 직후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트

럼프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순전히 민족주의

적”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파장은 한국은 물론, 유럽, 캐나다, 인도 등

으로 번졌다. 단 며칠간의 통제 실험만으로도

각국은 자국 산업이 미국의 클라우드 인프라

에 볼모로 잡힐 수 있다는 공포를 체감했다.

미국이 언제든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칩

공급망은 물론 AI 소프트웨어 인프라까지 통

째로‘셧다운’할 수 있다는 선례가 만들어진

것이다.

중국의 추격…봉쇄의 딜레마

같은 달 30일 앤트로픽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의 허가를 알리며 수출 통제 지

침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18일의 통제 기간

동안 미국은 자국의 규제가 오히려 기술 생태

계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는 딜레마를 마

주해야 했다.

당장 반사 이익을 얻은 곳은 중국이었 다. 글로벌 개발

자들이 발을 구르는 사이, 중국의 즈푸AI 등 은 고성능 오픈소스 모델을 발 빠르게 배포 하며 빈자리를 파고들었다. 미국 내 반발도 극에

‘18일간의

‘18일의 실험’은 전 세계에 AI 주권 강화

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켰다. 정보기술

(IT) 전문 매체 미디엄은“클로드 페이블 5가

돌아왔지만 18일간의 금지 조치는 업계가 무

시할 수 없는 무언가를 폭로했다”고 지적했

다. 막대한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한국만의 독

자적인‘소버린 AI’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술

주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은 더욱 힘을 얻 고 있다. 권오현 국가AI전략위원회 AI 민주주 의 분과위원은 본보에“미국의 18일 수출 통

제는 AI가 단순한 기술이 아닌 국가 간 압박

과 협상의 수단이 됐음을 의미한다”며“한국

자체 모델 개발 등 역량 확보를 넘어 데이터·

컴퓨팅 기반부터 자체 모델, 공공 서비스까지

전체 스택을 어떻게 설계할지 고민하는 것이

달 미 연방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던 아서 로스록 최고경영 자(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

아 새너제이 소재 자신의 사무실에서 본보와

만나“사이버보안 전문가들에 따르면 페이블

이 국가안보 위험이었다는 근거는 뚜렷하지

않아 보인다”며“사람들이 이 모델들이 갑자

기 차단되지 않을 거라 신뢰할 수 있어야 한

다”고 말했다.

시장의 불신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AI 모델을 밥 먹듯 다루는 개발자들은 X와 레딧에서“(수출 통제 해제 이후에도)

실제로는 페이블 가격을 내고 하위 모델인 오퍼스(Opus)를 쓰는 꼴”이라고 불만을 토 로했다.

“단일 국가 의존은 독”한국의 생존 과제는

진짜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미·중 어느 블록에도 온전히 속하

지 않는 민주적 중견국들이 AI 기술의 통제

와 거버넌스를 함께 다루는 협력 체제를 만

들 필요가 있다”며“2년 뒤 한국에서 열리는

G20을 계기로 한국이 글로벌AI 허브를 주도 할 수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도 부연했다.

국가 전략자산이 된 AI 앞에선 동맹도 더 는 방패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 그것이 18일 간의 셧다운 사태가 남긴 청구서다. AI가 국 가의 명운을 좌우하는 자산이 된 이상, 그 통

제권을 스스로 쥐지 못한 나라가 치를 대가 는 이제 막 청구되기 시작했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내일은 오픈AI 차례? 앤트로픽 사태를 학습 기회로”
리전 CEO

“이번 사건은 앞으로 프런티어 모델을

어떻게 다뤄야 할지에 대한 학습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국제적 압박은 물론 첨단 인 공지능(AI)을 규율하는 절차와 법률이 필요하다.”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12일 앤트로픽

의 최신 AI 모델‘클로드 페이블 5’접 근을 차단했을 때, 가장 먼저 법원으로

달려간 것은 당사자인 앤트로픽이 아니

라 법률 AI 스타트업 리전(Legion)이었

다. 아서 로스록(사진) 리전 최고경영자 (CEO)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소재 사무실에서 본보에 소장

을 들어보이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미 행정부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까지 낸 결정적 이유는‘절차의 부

재’였다. 로스록은“아무런 절차도 지켜

지지 않은 채 접속이 끊겼고‘정부가 언

제든 스위치를 내릴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며“지침을 자세히 읽어보니 만

약 앤트로픽이 지침에 전면 순응한다면

우리 회사는 프런티어 모델 접근을 잃게

된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법률가인 그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AI

를 통제하는 국가권한 자체를 부정하지

는 않았다. 다만“그런 주장은 투명 한 절차와 의회가 만든 법률에 근거해야 한다”며“왜 특정 모델

이 국가안보에 위험한지 명확히

설명하고, 정부와 기업이 함께

방어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가

드레일이 필요하다”고 했다.

리전의 소장에는 이런 문제

의식이 담겼다. 핵

심 쟁점은 ①정

부가 법적 권

한 없이 조치를 내렸다는‘권한유월(ultra vires)’, ②AI 모델의 출력은 수출 규

제 대상이 아닌 표현(speech)이라는 점, 그리고 ③충분한 절차 없이 차단을 지시

한 것은 자의적 행정이라는 세 가지다. 피해는 실질적이었다. 그는“일부 프로 젝트는 완전히 멈췄다”며“페이블이 훨 씬 잘 처리하던 대규모 작업이라 오픈AI 의 GPT 계열로는 감당하기 어려웠고,

속도가 확 연히 느렸다”고 했다. 피해 규모를 묻자“ 금액으로 환산이 안 된다”며“우리 같은 스타트업에는 존립을 위협하는 문제였 다”고 표현했다. 리전은 소장·증거개시·신청서 자동 작성 도구를 제공하는 회사다. 소송 변호 사 출신인 그는 챗GPT 등장 이후 AI 기 반 법률 도구를 개발했고 현재 앤트로픽 을 활용하고 있다. 로스록은“우리는 소 송 자동화 기업이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 움을 지원하는 회사인데, 미국 정부야말 로 최대의 골리앗이니 승산이 있다고 판 단했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가 이달 1일‘미토스 5’와‘ 페이블 5’에 대한 수출 통제 지침을 해제 하면서 그는 소송을 잠시 취하했다.‘불 이익 없는 취하(without prejudice)’로, 재개 여지는 남겨뒀다. 로스록은“

비용 부담으로 인한 일시적 취하 일 뿐, 정부가 다시 통제하면 곧 바로 다시 소를 낼 것”이라며“ 내일은 오픈AI에도 이런 일이 생길 수 있다. 우리 소장은 앞으 로 어느 피해기업이라도 쓸 수 있 는 소송 템플릿을 제시한 셈” 이라고 말했다. 실리콘밸리= 박지연 특파원

Statistics Canada에 따르면 2025년 미국을 방문한 캐나다 거주자는 약 2,3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5% 감소하였다. 이러

한 감소에는 환율 등 경제적인 요인도 작용했겠지만, 최근 강화된 이민 단속과 국경 집행에 대한 우려 역시 적지 않은 영향을 미

쳤을 것으로 보인다. 필자도 캐나다 지인들로부터 가급적 국경을 넘지 않으려 한다는 이야기, 또는 미국 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는 이야기를 종종 접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미국 국경 심사가 실제로 그만큼 엄격해졌는지, 아니면 과장된 걱정인 것인지 알고

싶어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미국 방문 시 국경 심사 과정에서 어떤 질문을 받게 되는지, 인터뷰 과정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

인지, 그리고 입국 후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Chat GPT 생성 이미지

심사관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여행자는 세컨더리 심사(Secondary Inspection)로 안내될 수 있다. 이는 심층 인 터뷰를 진행하겠다는 것인데, 세컨더리 심사 를 받았다고 해서 반드시 입국이 거부되는

국경 심사 인터뷰의 목적과 유의점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입국 심사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를 확인하고자 하는 것

이다. 첫째, 여행자가 현재의 방문 목적에 적

합한 입국 자격이나 비자를 보유하고 있는 가? 둘째, 범죄 기록 등 미국 입국을 제한할

만한 결격사유가 있는가? 이와 관련하여 심

사관은 국적, 여행 목적, 체류 기간, 숙소, 미

국 내 활동 계획 등에 관한 질문을 한다.

캐나다-미국 국경에서 국적을 묻는 이유는

캐나다 시민권자인지, 아니면 한국 시민권자

등 제3국 시민으로서 캐나다 영주권 또는 취

업·유학 허가를 가지고 체류 중인 사람인지

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캐나다 시민권자는 관

광 또는 비즈니스 미팅 등의 목적으로 (B-1/ B-2) 미국을 단기 방문할 경우 캐나다 여권만

제시하면 되며, 최대 6개월의 체류가 허용된

다. 반면 한국 국적자는 유효한 ESTA를 보유

하고 있어야 하며, 체류 기간은 최대 90일이

다. 따라서 출국 전 ESTA 유효기간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고, 출력하여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어떤 이유에서든 ESTA가 거부된

경우에는 미국 대사관 또는 영사관을 통해

B-1/B-2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

입국 심사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는 미국 방문 목적이다. B-1/B-2 방문

자는 미국 내 취업이나 학업 활동을 할 수 없

다. 따라서“미국에서 일을 할 계획이 있습니 까?”라는 질문에 대해 정확히 답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질문을 잘못 이해하여 취업

의사가 있다고 답변할 경우, 취업 비자 없이 근무하려는 의도로 해석되어 입국 거부의 명

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미국 에 장기 정착하거나 이민할 계획이 있다는 인 상을 주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방문자로서의

입국은 단기적, 일시적 체류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여행 목적을 사실에 기반하여 명확하고 간

결하게 설명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학술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간다.”

“사업 파트너와 미팅을 하기 위해 간다.”“나

이아가라 폭포를 보러 간다.”등 가장 명료하 고 직관적인 설명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장 황한 부연설명은 피한다.

여행 중 유의해야 할 점 미국에 입국한 후에는 CBP 웹사이트에 서 본인의 I-94 기록을 확인하고 체류 만료일 (Admit Until Date)을 반드시 확인하고, 기 재된 체류 기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I-94는 미국 내 합법적 입국과 체류를 증명하는 중요한 기록이기 때문에, 출력하여 지갑 등에 넣어 소지할 것을 추천한다. 캐나다 시민권자의 경우 항공편으로 입국 하면 일반적으로 I-94가 자동 생성되지만, 육 로를 통해 입국할 경우에는 별도의 I-94가 생 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일반적으 로 최대 6개월까지 체류가 가능하지만, 30일 이상 미국에 체류할 예정이라면 최근 강화된 외국인 등록(Alien Registration) 의무가 적 용될 수 있으므로 관련 규정을 사전에 확인 하는 것이 필요하다.

33만 엔 정찰제로 흉악범도 도와

합법과 불법 넘나들며 시스템 이용

불완전한 현실 법정의 민낯 고발

여론·권력 쏠린 법의 불균형 비판

나름의 도덕적 동기 지속적 노출

단순한 안티히어로 넘어선 신념

조연 비중 키워 작품 입체감 더해

폭력·학대 등 현대 사회 어둠 조명

우리에게 던진‘진정한 정의’화두

법정이나 법조인을 소재로 한 많은 콘텐츠

는 결국 정의에 대한 이야기다. 영화‘12명의

성난 사람들’처럼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든,‘변호인’처럼 국가 폭력에 맞서는

이들의 연대를 그리든. 공익을 대표하는 검사

나 인권 옹호를 사명으로 하는 변호사 등 어

느 한쪽에 영웅성이 부여되는 작품이라면 정

의의 방향은 더욱 선명해진다.

그런데 현실의 법정도 늘 정답을 찾아갈 까. 선뜻 그렇다고 답할 이는 없을 것이다. 단

순히 사람의 문제로 치환하긴 어렵다. 애초에 법은 복잡다단한 윤리의 문제를 모두 포괄하

도록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유명한 명

제처럼 법이‘도덕의 최소한’이라면 일상 속

의 법정은 현실과 이상이 갈등하는 공간일

수밖에 없다.

4월 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쿠조의 대죄’는 그 공간을 파고든다. 마나베

쇼헤이가 그린 동명 만화가 원작인 이 작품은

어떤 악인이라 해도 성실하게 돕는 변호사 쿠

조 타이자의 이야기다. 한국에선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일본에선 공개 후 3주 연속 넷

플릭스 1위를 차지했던 화제작이다.

드라마는 첫 화부터 도발적이다. 폭력배의

음주운전 뺑소니로 아이는 다치고, 아버지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한 사건. 쿠조는 법정에서

아버지의 사망과 교통사고 사이엔 직접적 연

관성이 없다는 점을 주장해 집행유예를 받아

악인 옹호도 마다치않는 냉혈한

이유

넷플릭스 오리지널

● 장르 법률 드라마, 범죄 스릴러

● 감독 도이 노부히로, 야마모토 타케요시, 아다치 히로시

● 원작 마나베 쇼헤이 만화 ‘쿠조의 대죄’

● 출연 야기라 유야, 마츠무라 호쿠토, 이케다 엘라이자 등

● 구성 10부작

● IMDb 평점 7.1점/10점

낸다. 아버지가 사망해 형량이 높아질까 걱

정하는 의뢰인에게 쿠조는“(살아서 피해 진

술을 하는 것보다) 죽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

선고 후 의뢰인은 반성의 기미 없이 다른 범

죄 조직원과 술자리로 향한다. 사고로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아이와 아이의 어머니는 제대

로 법률 조력을 받지 못한 탓에 보험금조차

충분히 받지 못한다.

시청자들이‘이런 냉혈한이…’라고 생각할

때쯤, 드라마 제목의 의미를 보여주는 쿠조의

대사가 나온다.“도덕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도, 변호사는 의뢰인을 보호하는 사람 입니다. 하지만 의뢰인을 보호하다 보면 상대 가 불행해지죠. 우리 변호사들은 항상 그 죄 를 짊어져야 해요.”

코미디 속 코미카도, 현실 속 쿠조 ‘법과 도덕을 분리하는 변호사’는 얼핏 신 선해 보인다. 하지만 그런 설정이 이 작품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아니다. 변호사의 직업윤

리 차원에선 오히려 정의의 화신보다는 도덕 에 냉소적인 쪽이 전형적인 캐릭터일지도 모 른다. 드라마에서 쿠조가 말하듯 변호사는“ 사상과 신조 없이”모든

수호”하기 때 문이다. 자신의 도덕적 신념 때문에 의뢰인의

비슷하다. 다만 근본적으로 다른 대목이 있다. 오직 이기적 동기로 시작해 모 든 수단을 동원하고 결국에는 자신이 옳았음 을 증명하는 일종의‘코미디적 허용’을 받는 코미카도와 달리 쿠조는 그 나름의 신념으로 움직이면서도 불완전한 현실 세계에 매여 있 는 인간이라는 점이다. 쿠조는 사상과 신조가 없다면서도‘33만 엔(약 300만 원) 정찰제’로 모든 사건을 수임 하고, 범죄자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활동 가 야쿠시마에 히토미와 긴밀하게 도움을 주 고받는다. 법이 해결하지 못하는 것까지 책임 지려는 태도다. 냉소적 대사와 달리 드라마는 쿠조에게 그 나름의 도덕적 동기가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정의의 화신도 아 니지만, 냉철한 마음으로

불완전한 법정에묻는‘정의’

인은 명백한 심신미약이었다”고 대든다. 공정

해 보이는 법은 때로 여론에 기대서, 때로는 권력에 치우쳐서 편향되게 작동한다. 그 불균

형이 쿠조가 싸우는 대상이다.

쿠조는 시스템을 바꾸는 대신 시스템을 이

용한다. 변호사로서 지닌 특권을 총동원하고, 때로는 증거인멸과 허위 진술을 유도하며 합

법과 불법의 선을 밟는다. 어두운 곳에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있다며 야쿠자와

거리낌없이 거래한다.

작품은 그의 방식을 옳은 길로 묘사하진

않는다. 쿠조는 야쿠자와 밀착할수

록 구렁텅이로 빠지고, 선을 넘은

일에 대해선 대가를 치른다. 쿠조

와 공감하면서도 싸우는 방식에

는 동의하지 않는 동료 변

호사, 카라스마 신지의 존

재도 견제 역할을 한다. 그

런 긴장감 속에 폭력, 노인

학대, 가출·취약 청소년, AV 산업 등 현대 사

회의 민감한 주제들이 다뤄진다. 시청자들은

몰랐던 현실을 맞닥뜨리기도, 등장인물들과

함께 길을 잃기도 하면서 정의란 무엇인지,

소외된 자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되묻게 된다.

쿠조를 도우면서도 그와 갈등하는 카라스

마나 야쿠시마에의 존재는 원작 만화보다 드

라마에서 더 비중 있게 다뤄진다. 더 많은 시

청자들이 정서적 거부감 없이 접근하도록 완

충지대를 둔 것일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

작품에 입체감을 더한다. 만화는 잔

혹한 현실을 재현하는 과정에서

다소 지나치게 남성 중심적인

묘사와 서사에 기댄 것 아닌가 하는 인상을 남긴다. 반면 드라

마는 문제의식을 유지하면서도

꼭 필요하지 않은 내용은 덜어냈 다. 여전히 쿠조와 대비되는 일부

6월 22일 멕시코 몬테레이 국제공

항에서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판

자촌을 가리기 위한 가림막이 설치

돼 있다. 가림막에는 ‘누에보레온

주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가 스

웨덴어로 적혀있다. 2025년 1월 같

은 위치에서 촬영된 구글맵 로드

뷰에 판자촌이 가림막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다(작은 사진).

열기 가 한창인 멕시코 몬테레이, 공항과 월드컵 경기장을 잇는 간선도로에서 택시기사가 별

조이 보청기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안간 속도를 늦췄다. 도로를 따라 끝없이 이 어지던 회색 시멘트 벽의 무너진 틈에서 2층

짜리 주택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저 도로의

경계라 생각했던 벽 너머에는 도시 빈민들의

밀집 주거 지역이 자리 잡고 있었다. 본보는

지난달 14일 월드컵 개최도시인 멕시코 몬테

레이 도심 곳곳을 다니며 월드컵 워싱의 흔

적을 찾았다.‘카르텔의 나라’,‘여행 위험

국’으로 알려진 멕시코 당국이 이미지 쇄신 과 관광 활성화에 심혈을 기울이는 가운데, 개최 도시 지방정부인 누에보레온주 주 정부

는 환경 개선이라는 명목으로 빈민 지역과 실

종자 광장 등을 외부와 차단하는 가림막을

설치했다. 이에 시민들은 스포츠의 열기로 사

회 문제를 감추고 미화하는 행위인‘월드컵

워싱’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도시 빈민들의 일상에 침입한 회색 장벽 주 정부가 설치한 장벽에 막혀 시야가 완전

히 차단된‘과달루페 빅토리아(Guadalupe Victoria)’지구는 멕시코의 전형적인 저소

득층 주거단지다. 녹슨 양철 지붕과 투박하

게 쌓아 올린 벽돌집이 눈에 띄지만, 바로 옆

골목으로 접어들면 화단이 잘 정비된 주택도

나타나는 등 평범한 이웃들이 모여 사는 곳

이다. 실제로 구글 맵 로드뷰로 들여다본 이 곳의 일상은 가족들이 집 앞에 모여 앉아 밥

을 먹고 두런두런 수다를 떠는 여느 동네와

다름없다.

현지 언론‘엘노르테’등에 따르면 이 회색 장벽이 세워진 시점은 월드컵 준비가 본격화 된 시기와 맞물린다. 실제로 본보가 2024년 10월의 구글 맵 로드뷰를 확인해 본 결과, 당 시만 해도 해당 구역에는 철사로 된 간이 펜 스만 쳐져 있었을 뿐 시멘트 벽은 존재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이에 분노하고 있다. 한 주민은 평 소 출근하던 길에 시멘트 벽이 등장하자 장 비를 동원해 이를 부쉈다. 인근 동네 주민인 프랑코 카스트로(23)는“다른 우범지대에 비 해 그리 위험한 곳도 아니고 그저 사람들이 살아가는 터전 중 하나일 뿐”이라며“주민들 이 마치 무슨 큰 잘못이라도 저지른 것처럼 벽 뒤로 숨기려는 행태는

▲ 6월 24일 멕시코 몬테레이 실종자광장

에서 주 정부가 광장을 가리려 설치한

화분 위에 실종자 가족들이 항의의 뜻 으로 붙인 실종자 전단이 있다.

▲ 6월 24일 멕시코 몬테레이 실종자광장 에 축구공 모양의 해골 그림과 함께 ‘우 승컵 뒤 공권력이 있다’는 월드컵 워싱 비판 문구가 담긴 스티커가 붙어있다.

▲ 6월 11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성당 앞 월드컵 거리 응원 열기 속에서 실종자 관련 단 체가 빨간 그물을 만드는 시위를 하고 있다. 빨간 그물은 마약 카르텔의 강력 범죄와 납 치 등으로 인해 희생된 실종자들과 가족들의 고통을 상징하며 촘촘한 그물처럼 연대 를 의미한다.

단지를 붙이며 투쟁해 온 상징적인 공간이

다. 그러나 지난 6월 초, 주 정부는 이 광장

주변을 둘러싸고 1m 높이의 거대 화분들

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시멘트 벽에 이어

도심 한복판에서 또다시 시민들의 목소리

가 가려진 것이다.

누에보레온주 실종자 가족 단체인‘푼

덴엘(FUNDENL)’등 인권 단체들은 거세

게 반발하며 시위를 벌였다. 실종자 가족들

은 정부가 세운 화분 위에 자녀들의 전단

을 다시 빼곡하게 붙이며 맞서기도 했다. 논

란이 확산되자 누에보레온주 인권위원회 (CEDHNL)는“소외된 공간과 주민들의 삶

을 보이지 않게 지워버리려는 모든 차별적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공식 권고를 발령 하기도 했다.

세계 축제와 함께 반복된

월드컵 워싱의 역사 국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주민들의 삶과

사회적 비극을 지우려는 시도는 처음이 아 니다. 지난 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픽 당시

책임감으로 드리는 베스트 솔루션!

콘도 입주 클로징이 다가오고 있으신가요?

이제 모기지도 준비하셔야 할 때입니다.

저와 함께 안심 콘도 클로징 프로젝트!

지금 문의 주세요!

Catherine Mun 647.280.2998

에도 정부는 공항에서 경기장으로 이어지

는 도로변을 따라 대표적인 빈민가인‘파벨

라(Favela)’를 막기 위한 21km의 대형 장

벽을 설치한 바 있다. 10년이 지난 지금, 멕

시코 몬테레이에서‘고식지계’식 대회 준비

는 고스란히 반복되는 중이다.

몬테레이 출생 루이스 랜던(22)은“이와

같은 월드컵 워싱은 사회에 대한 모독이자

정부의 무지를 극명하게 보여 주는 사례”라

며“보이지 않게 가려버리는 행위는 단순히

현실을 지워버리려는 시도에 불과하며 오히

려 정부의 민낯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하 게 비판했다.

역대 월드컵 최다 개최국이라는 타이틀

을 부여받은 멕시코의 화려한 무대 뒤편에

는, 일상을 침해당한 주민들과 강제로 지워 진 사회적 비극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축제

의 환호 속에 주민들의 한 맺힌 원성이 묻히

는 가운데, 멕시코 정부는 이 거대한 축제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 하는 본질적인 질 문을 피할 수

마라톤 마지막 구간에서였다. 있는 힘

을 다해 달리는 주자들 사이에 작은아들

이 보였다. 나름대로 속도를 조절해서 그

런 건지 제법 힘차게 최종 도착 지점에 들

어섰다. 어떤 선수는 지쳐 힘들어하며 도

착점에 골인하기도 했다. 다리가 약간 불

편해 보이는 참가자도 있었다. 기다리고

있던 친구와 함께 최종 구간을 같이 달리

며 마라톤 완주의 기쁨을 나누는 주자도

있었다. 응원 나온 가족이나 친구들은 최

종 완주자 누구에게나 다 박수와 함성을

보내 주었다. 모두 한 식구가 되는 시간이 었다. 피날레를 장식한다는 말이 실감 나

는 순간에 모두가 함께 환영하며 열광하

였다.

따로 살고 있는 아들이 처음에 철인 3

종 경기에 참가한다고 알려 왔을 때, 설마

진짜 참가하는 건 아니겠지 싶었다. 경기

날짜가 다가오며 그 설마는 현실로 바뀌

어 코앞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나보다 아

내가 더 걱정을 많이 했다.

“아휴,네가연습할시간이나제대로있

는지모르겠다.힘들지않니?”

“아니에요,엄마.재미있어요.내가오래

전부터 해보고 싶었던 경기예요. 내 버킷 리스트중하나입니다.”

아빠로서는 그저 무리하지 말라는 말 밖에 달리 할 말이 없었다. 그러나 경기 하 루 전날에는 잘 할 수 있을 거란 말로 격

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단체전이 아니

라 개인전이기에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 었다.

경기 당일은 일요일이라 주차장부터 이

미 인산인해였다. 부지런히 수영 경기 장

소에 갔으나, 아들이 속해 있는‘올림픽

코스’의 참가자들은 벌써 경기를 마쳤다.

온타리오 호수를 수영하는 경기다. 영화

나 다큐멘터리 영상에서만 봤음 직한 장

면이 실제로 눈앞에서 펼쳐지고 있었다.

멀리서나마‘스프린터 코스’참가자들의

수영하는 모습을 잠시 볼 수 있었다. 한여

름 푸른 물살을 가르며 수영하는 모습이

Chat GPT 생성 이미지

무척 인상적이었다. 그 짧은 시간에도 그

들의 빛나는 도전 정신은 윤슬 덕분에 그

빛을 더했다. 싸이클 경기 장소로 발길을

재촉했다. 도착 구간에는 역시 사람들로

붐볐다. 경기 진행 요원과 자원봉사자들

의 안내로 질서가 잘 유지되고 있었다. 어

렵게 자리를 잡고 내 사진기에 초점을 맞

추었다. 아내와는 좀 떨어진 곳에 위치를

정했다. 혹시 아들의 골인 장면을 서로가

놓칠까 봐서였다. 경기 앱에서는 수시로

선수들의 구간 주행 거리와 속도를 실시

간으로 알려주고 있었다. 알파벳 순서로

돼 있기에 Paul을 찾기까지 시간이 걸렸

다.“아니 왜 이렇게 선수가 많아. 되게 많

네.”하고 있는 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

다. 폴이 벌써 지나갔다고…

그렇게 기다렸건만 그 기다림이 무색

하게 바래는 순간이었다. 아내에게 눈총

을 받으니 따가운 햇살이 더 뜨겁게 피부

에 닿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라톤 경

기 최종 구간으로 이동했다. 아들의 모습

을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최종 코스까

지 완주한 참가자들에게는 FINISHER

라는 메달이 수여되었다. 말 그대로 등수

가 중요한 게 아니라 참가자 모두에게 자

긍심을 북돋아 주는 메달이다. 경기장까

지 응원 나온 폴의 친구들도 함께 기쁨을

나누며 축하해 주었다. 뙤약볕도 아랑곳

하지 않고 찾아와 준 고마운 친구들이다.

폴이 참가한 경기는 토론토 철인 3종 경

기(Toronto Triathlon)다. 행사 슬로건은 “수영, 자전거, 달리기. 도시를 정복하라. (SWIM. BIKE. RUN. CONQUER THE CITY.)”였다. 수영은 1.5km, 자전거는 40km, 달리기는 10km 거리이다.“나와 맞서 싸운 게 아니라 나와 함께 어울려 이 뤄냈다”는 아들의 말에 문득 내 고유의 철 인 3종 경기가 생각났다.

당뇨, 고혈압, 콜레스테롤, 이 세 가지 질 환과 오래도록 싸우고 있다. 가정의 (family doctor)는 내게 이 병들과는 함께 어

울려 지내야지, 이기려고 하지 말라며 약 을 처방해 주곤 하였다. 싸우는 건지 적응 하는 건지, 점차 잊고 사는 동안에 아들의

이‘어울려’이뤄냈다는 말이 울림을 주

었다. 삶은 어울림이다. 이 질병들을 관리

하려면, 운동과 음식과도 잘 어울려야 한

다. 식단은 아내가 일찍부터 정성스레 짜

주고 있다. 직장 동료들도 부러워할 만큼

내 도시락은 언제나 건강식이다. 아내는

말 그대로 내‘안에 있는 해’맞다. 운동

은 근력 운동과 수영을 즐겨 하려고 노력

한다. 내가 하는 수영은 주로 배영이다. 실

내 수영장 25m 거리를 그저 한 번에 4회

정도만 왕복해도 힘이 든다. 자유영은 숨

안 쉬고 한 번에 25m를 끝까지 가기도 한

다. 연습 덕분이다. 수영의 요령은 몸의 힘

을 빼고 물에 온전히 신체를 맡겨야 한다

는 점이다. 배영의 경우, 뒷머리 부분이 반

쯤 물에 잠겨야 몸이 자유롭게 뜬다. 힘을

빼는 연습이 필요하다. 물살을 가르고 수 영장 천장을 보며 전진할 때의 쾌감은 편 안함에서 오는 것이다. 물과 어울려서 누 리는 기쁨이다. 아들은 철인 3종 수영 경 기에서 이 25m 구간을 무려 60회 정도 왕복한 셈이다. 지금 생각해 봐도 대단하 다. 중간중간의 준비하는 시간을 포함해 서 총 3시간 18분 만에 모든 경기를 끝마 쳤다. 올림픽 코스 전체 참가자 638명 중 400등 대에 들었다. 매년 이 행사에

인생이란 경기에 참여하게 된다. 살면서 제각기 독특한 철인 3종 경 기를 치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삶의 가을 여정에서 이제는 어울리는 것과 힘 빼는 연습에 들어서야 할 시점이다. 그러다 보 면 어느새 인생 최종 구간에 도달할 것이 다. 단체전이 아닌 개인전에서 각자가 최 종 완주자가 될 것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 한 FINISHER, 그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결국, 우리 모두가 FINISHER들이리라.

정영득(문협회원) vincentyjung@gmail.com 2013 캐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 입상/2018 그 린에세이 신인상 수상/캐나다 한인 문인협회 회원/그린에세이 작가회 회원/한국문인협회 회원/동인지<수요일에 만나요>, <내가 그린 에 세이> 외 다수

과목 학년

수학

과학

영어

Exam

G7-12

대학과정

G9-12

대학과정

G7-12

G7-12, IB, AP Cal, SAT, Contest Cal 1/2/3, Linear Algebra 1/2, Pure Math Bio, Chem, Physics, IB, AP (Bio, Chem, Physics) Bio, Chem, Physics for Life Science/ Physics for Engineering From Voca and Grammar to Academic Writing Novel (Classic) and Shakespeare Reading

IELTS 전문, Math Contest, AMC, AP, SAT

증명서 등 공증업무 및 문서번역

인기척이라고는 없는 낡은 유원지의 포장마차 거리. 가게에는 주인도 직원도 없지만 음식은 하나같이 반들

반들 윤기가 난다. 먹음직스러운 모습과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에 행인은 참지 못하고 주인 없는 가게에 앉 는다. 어느새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는 두 사람. 음식을 탐하던 둘의 얼굴에 난데없이 파리채가 날아든다. 해 가 지고 등불이 켜지자 거리 분위기가 급변한다. 형체 없는 유령이 배회하고 곳곳에서 기이한 음악이 흘러나 온다. 생기 없던 거리는 신들의 환락가로 변한다.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스튜 디오 지브리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한 장면이다. 영화 속 그 거리를 직접 걷고 왔다. 11일 제주 제주시

제주동화마을 부지에 새로 들어선 ‘스튜디오 지브리전(展) 인 제주(in Jeju)’의 대표 공간 중 하나다. 평온하다

못해 다소 칙칙한 거리가 붉게 물들고 영화에서 들리던 파리채 소리와 신들을 맞이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치히로의 부모처럼 ‘홀린 듯’ 신들의 거리에 들어선 기분이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모노노케 히메’ 등

대표작은 물론 ‘붉은 돼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등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작품의 배경과 캐릭터도 이곳

에서 만날 수 있다.

제주서통한‘지브리의마법’ 토토로가 왜여기서나와?

‘이웃집 토토로’의 메이가 토토로의 배 위에서 뒹굴고 있다.

국내 최대 지브리 전시공간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은 일본 현지에서 큰

호평을 받은‘지브리의 입체조형물전’에 전

시된 것이다.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4개월

간 도쿄에서 열렸다. 제주 지브리전도 이름

탓에 단기 전시로 오해하기 쉽지만 근래 몇

년간은 철수 계획이 없는 준상설 공간이다.

전시물의 대부분은 도쿄 전시를 위해 처음

제작됐지만, 오히려 제주에서 훨씬 오래 볼

수 있게 된 셈이다.

전체 공간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12개 작품

을 주제로 3,100㎡ 면적에 조성됐다. 그중에

서도 넓은 면적을 할애받은‘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모노노케 히메’,‘천공의 성

라퓨타’관은 기존 전시의 조형을 재사용하 지 않고 새로 만들었다. 치히로가 돼지로 변 한 부모를 보고 놀라 도망치는 유야(油屋)로

가는 골목은 영화에서 한순간에 변하는 분

위기를 조명과 음향으로 그대로 구현했다. 숲 의 정령 코다마들이 곳곳에 숨어 있는‘모노

노케 히메’의 숲에서 상영되는 영상은 전시

를 위해 특별히 고화질로 제작됐다.‘JEJU(제

주)’로 행선지가 바뀐 토토로의 고양이 버스, 정말 걸어다니는 듯한 움직임을 구현한‘하 울의 움직이는 성’도 주목할 포인트다.

높이가 5m에 달하는 거대한 라퓨타 성도

오직 제주관을 위해 새로 조형해 세계 최초 로 공개하는 것이다. 타 지브리 전시에서 라 퓨타가 전시된 적은 많지만, 이 크기로 구현

된 적은 없다. 앞에 서면 위축될 만큼 압도적

인 규모다. 멀리서 성의 전체적인 형태를 감상 하다가 고개를 숙이면 성 하단부까지 뻗어나 온 나무 뿌리도 보인다. 상하좌우전후 모든

방향의 조형이 축약없이 세세히 구현돼 있다.

라퓨타뿐만 아니라 모든 전시품이 어느 각도 에서 감상해도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도록 철

저히 고증됐다.

전시는‘이웃집 토토로’의 막내 주인공 메

이를 쫓아 미지의 숲속으로 들어가며 시작된 다. 관람객이 직접 숲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연출해 몰입감을 높였다. 길의 끝에서 마주하

는 것은 거대한 굴 속의 토토로, 그리고 토토

로 배 위에서 뒹굴고 있는 메이다. 이번 전시

포스터의 대표 이미지로 쓰이기도 한 공간이 다. 포근포근해 보이는 토토로의 복슬한 질감

을 잘 살려 보는 이의 마음이 푸근해진다.

제주 지브리전은 단계적으로 몰입감을 끌

어올리는 연출에 집중했다. 메이를 따라가다 길 끝에서 먼저 도착한 메이와 토토로가 어

울리는 모습을 마주하듯, 천공의 성 라퓨타

앞에 서기 전에는 천둥 번개가 치는 길을 지

난다. 치히로가 일하던 온천장 앞에 서기 전 에는 온천장 앞 거리가‘신들의 공간’으로 변 한다. 미야자키 하야오와 함께 지금의 지브리를 일군 스즈키 도시오 프로듀서가 직접 개막식 에 참석해 본사 차원의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 다. 스즈키 프로듀서는 이날 개막 행사에서“ 미야자키 감독은 늘‘캐릭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백그라운드, 즉 배경’이라고 말했다”며“배경이 제대로 돼 있지 않으면 캐 릭터가 살아나지 않는데, 제주 전시를 둘러보 니 배경이 참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즈 키 프로듀서는‘모노노케 히메’의 숲을 가장 훌륭한 공간으로 꼽았다. 스튜디오 지브리가 굳이 제주도를 전시 장 소로 선정한 이유는 주위 환경의 몰입감 때 문이라고 한다. 2023년 개장한 제주동화마 을은 우거진 조경수 사이로 제주의 토속신 석 상과 동자석이 산재한 제주의

① 제주 제주시 제주동화마을에 새로 문을

연 ‘스튜디오 지브리展 in Jeju’ 전시관에 ‘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포장마차 거

리가 ‘신들의 환락가’로 변하고 있다.

②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전시관에 먹음

직스러운 음식 모형이 가득하다.

③ 스튜디오 지브리展 in Jeju에 설치된 ‘하 울의 움직이는 성’.

④ ‘스튜디오 지브리展 in Jeju’를 위해 새로

제작된 초대형 ‘천공의 성 라퓨타’가 위용

을 뽐내고 있다.

⑤ 모노노케 히메 전시관에 조성된 숲 사이

로 ‘생명의 신’이 보인다.

개관 전부터‘마녀배달부 키키’ 를 주제로 한 코리코 카페와 지브리 공식 굿 즈 매장 도토리숲이 부지 내에서 운영된 점을 고려하면 이번 전시를 염두에 둔 협업이 꾸준 히 이어져 왔음을 짐작하게 한다. 여름꽃 수 국과 수련이 아름답기로 유명하기도 하다. 요 즈음 한창 만개해 경관이 절정에 달했기에 방 문 적기다.

웨딩촬영 성지‘비밀의 숲’도 근처에 제주동화마을에서 불과 4㎞ 거리에 또 다 른 신비한 숲이 있다. 이름도‘비밀의 숲’이다. 선인장처럼 Y자 모습으로 자란 편백나무 숲 이 끝없이 이어져 사진 촬영 명소로 이름난 곳이다. 숲 사이사이 숨어있는 돌탑, 수국정 원, 동백나무가 볼거리를 더한다. 비밀의 숲에서 의외로 유명한 장소는 드넓 은 들판. 빽빽한 숲 위아래로 푸른 하늘과 들 판이 펼쳐져 웨딩 사진 촬영지로 인기가 높 다. 기자가 현장을 찾은 날에도 셀프 웨딩촬 영을 하는 예비 신혼부부가 10쌍이나 있었 을 정도다.

주택 구입과 더불어 신차 구매 역시 많은

캐나다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오토트레이더가 발표한 올해 2분기 자동

차 가격 지수에 따르면 신차 가격은 소폭 하

락했지만, 캐나다인 7명 중 1명은 신차 구매

계획을 포기하고 중고차로 눈을 돌리고 있다.

2026년 2분기 기준 캐나다의 신차 평균 가

격은 6만3,016달러였으며, 중고차 평균 가격

은 3만6,690달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앨버타주의 신차 평균 가격이

6만7,771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사스 캐처원주와 매니토바주가 6만4,226달러, 브

리티시컬럼비아주가 6만3,565달러, 온타리

먹고 살기힘든데새차는 큰 부담

오주가 6만2,138달러, 퀘벡주 6만286달러, 대서양연안지역이 5만6,165달러를 기록했다.

중고차 가격 역시 앨버타주가 3만9,719달

러로 가장 높았으며, 브리티시컬럼비아주 3

만9,427달러, 사스캐처원주와 매니토바주 3

만7,417달러, 온주 3만5,714달러, 퀘벡주 3만

4,985달러, 대서양연안 3만2,319달러 순이었

다.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 이어진 공급 부족

영향으로 중고차 가격이 당분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높은 생활비와 경제 불확실성으로 상당

수 소비자들이 신차 구매를 미루고 있으며,

현재 자동차시장의 둔화는 수요 감소보다 구

매 여력 약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중고차 판매 감소는 신용도가 낮은 소

비자층에서 두드러졌으며, 생활비 상승으로

구매력이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용도가 높은 소비자들은 올해 상반기 중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은 중고차를 구매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차(EV)시장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지

만 공급 부족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팬데믹

기간 생산 감소로 축소된 재고 영향이 내년까

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고 전

기차 공급 부족으로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0.4% 상승했다.

보고서는 높은 개스 가격과 연방정부

중앙은행 2.25% 유지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캐나다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회 연속 동결했다.

15일(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 2.25%를 유

지한다고 발표했다.

중은의 기준금리 동결은 최근 물가상승률

이 3%를 넘어선 가운데 이뤄졌다.

중동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오르면

서 주유소 개솔린값이 치솟은 탓에 지난 5월

물가상승률은 3.2%로 집계됐다. 캐나다 물 가상승률이 3%를 넘어선 것은 2023년 말 이

후론 처음이다.

중앙은행은 "지난 1년간의 경기 약화 후

국내 경제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성장세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 했다.

6연속 동결

중은은 3%대인 물가상승률이 내년엔 중 은의 목표치(2%)에 근접할 것이란 새로운 전 망을 내놓았다.

중앙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발표는 9월2일( 수) 예정이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 2025년

9월17일: 2.5%

10월29일: 2.25%

12월10일: 2.25% 2026년

1월28일: 2.25%

3월18일: 2.25%

4월29일: 2.25%

6월10일: 2.25%

7월15일: 2.25%

양극화와 자산 불평등 현상

미국 청년들도 내 집 마련의 꿈이 부모 세

대와 비교할 때 훨씬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

났다. K자 양극화와 자산 불평등 현상이 세

계 전역에서 청년층에게 더 큰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이다.

7일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진 조사에서 응답자의 89%가

"부모 세대 때보다 지금의 청년 세대(18~39 세)가 집을 사기 더 어렵다"는 질문에 동의했 다. 이런 응답은 대도시 권역일수록 강했는

데, 미국 대도시 권역(metropolitan areas)의

60%가 일반 시민의 소득으로 구매하기에는

집값이 매우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2019

년에는 59%가 감당 가능한 지역에 속했던

것과 비교해볼 때, 청년층이 느끼는 고통이

더욱 커졌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상

승세다. 2019년에는 미국 전체 집값 평균이

미국 평균 소득보다 2.9배 높았으나, 2024년

에는 3.5배로 높아졌다. 이는 한국의 그것(6.3

배·서울은 10.5배)보다는 훨씬 낮지만, 퓨리

서치는 주택 버블이 미국 경제를 강타했던

2000년대 중반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지적했 다.

주거 불안의 배경은 청년층의 소득이 높아

지는 속도에 비해 집값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

는 데 있다. 실제로 미국의 중위 주택 가격은

2019년 26만 달러에서 2024년 35만 달러로 급격하게 상승했다. 반면 청년 가구 중위 소

득은 9만 2,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오르

는 데 그쳤다.

퓨리서치센터는 주거 불안이 심화하면서

미국 청년 세입자 가운데 주거비를 감당할 수

있는 소득을 가진 비율도 감소하고 있다고 우

려했다. 미국 통화당국의 기준금리 인상으

로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가 3.9%(2019

년)에서 6.7%(2024년)까지 치솟으면서, 청년

세입자 중 매달 주거비를 감당할 수 있는 소

득을 가진 비율이 56%에서 37%로 떨어졌

다는 것이다.

소득 상승률을 초과하는 집값 오름세는

자연스레 청년층의 주택 마련 의욕도 꺾었

다. 미국 청년층 응답자 가운데 4분의 1(24%)

만이 '집을 사는 것은 매우 좋은 투자'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다른 연령대(60세 이상

38%·40~59세 30%)에 비해 현저하게 비관

적이다.

정지연 인턴기자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올해 전국 주

택거래 전망을 다시 하향 조정했다. 6월 주택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 주택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됐다는 판단에 따

른 것이다.

부동산협회는 올해 캐나다 전역에서 거래

될 주거용 부동산 규모를 46만3,336채로 전

망했다. 이는 2025년 대비 1.4% 감소한 수준

이다.

협회는 지난 1월 연간 5.1% 증가를 예상했

지만, 4월 전망에서 1% 증가로 낮춘 데 이어

이번에는 감소 전망으로 다시 수정했다.

올해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은 연간 기준 1.1% 상승한 68만6,710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봄철 전망치보다 약 2천 달러 낮은 수

준이다.

협회는 올해 상반기 주택시장이 부진했고,

장기간 기다려온 회복세의 시작도 다소 늦어

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거래 활동

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매자들의 관망세는 높은 유가에 따른 물

가 상승 우려와 이에 따른 고정 모기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일부 완화됐지만, 일

부 지역에서는 인구 감소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면서 주택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최근 몇 달 동안 주택거래 회복 조

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6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증가했으 며, 5월과 비교해서도 0.5% 늘었다.

숀 캐스카트 캐나다부동산협회 선임 경제

학자는 금리가 안정된 만큼 특히 생애 첫 주

택 구매자들이 올해 하반기 다시 시장에 참

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앙은행은 7월 기준금리를 2.25%로 유지

하며 6회 연속 동결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초

부진했던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캐스카트 경제학자는 금리 안정이 주택시

장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평 가했다.

지난달 전국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격 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5% 오른 69만6,078 달러를 기록했다. 협회의 자체 주택가격지 수는 5월과 6월 사이 변동이 없었으며, 이는 2025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하락세가 멈 춘 것이다. 다만 해당 지수는 전년 대비 3.6% 하락했다.

마크 에콜라오 TD은행 경제학자는 올해 하반기 억눌렸던 수요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와 온타리오주의 과거 주거비 부담 완화 효과 로 전국 주택시장이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공급과 수요 여건, 다른 지역 의 시장 둔화 등을 고려하면 전국 평균 주택 가격이 의미 있게 상승하는 시점은 2027년 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6월 신규 매물 등록 건수는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월말 기준 매물로 나온 주택 은 총 20만8,578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증가했다. 협회는 2027년 전국 주택 거래량이 48만 567건으로 올해보다 3.7% 증가할 것으로 전 망했다. 다만 외부

국세청(CRA)의 세금 환급 처리 지연과 서

비스 문제로 일부 납세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온타리오주 선더베이에 거주하는 알렉스

파일런은 지난해 3월 자신의 은행 계좌에‘

세금 환급(Tax Refund - Canada)’이라는

명목으로 2만4,274.26달러가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당황했다.

파일런은 당시 세금 신고서를 제출하기 전

이어서 명백한 오류라고 판단했다. 그는 국세

청에 연락해 며칠 안에 전액 반환했다.

이후 그는 국세청 계정 접근 권한을 잃었

고, 1년 반이 지난 현재까지도 정당한 세금

환급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파일런은 2024

년도 환급금 1,530.51달러와 2025년도 환

급금 1,380.99달러와 총 412.19달러 규모의

GST·HST 크레딧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세청 상담원에게 여러 차례 연락했

지만 장시간 대기만 이어졌고, 아직 환급금

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개인정보 보호를 이유로 파일런

의 사례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했다.

다만 실비 브랜치 대변인은 신고된 문제 해결

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일런과 같은 사례는 계속되고 있다. 납세

자 옴부즈맨 사무실(Office of the Taxpayers’Ombudsperson)은 지난달 발표한 보 고서에서 2025~2026 회계연도 동안 국세

청 관련 민원이 3,500건 이상 접수됐으며,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 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규모다.

부동산 선택은 미래를 창조합니다.

국세청 직원들을 대표하는 세무직원노조 (Union of Taxation Employees)는 국세청

이 세금 신고 기간에 약 2,500명의 신규 직원

을 채용했지만, 대부분이 전화 상담 업무에

배치되면서 세금 신고 처리 지연 문제는 여전

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브리에르 세무직원노조 전국 회장은

세금 처리 센터의 인력 부족으로 직원들이 초

과근무를 하고 있으며, 납세자 서류 처리 과

정에서도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브리에르 회장은 일반적인 세금 환급은 신고

후 최대 8주가량 소요되며, 수정 신고 환급은

최대 20주가 걸린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수정 신고 처리는 최대 50주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수아 필립 샹파뉴 연방재무장관 측은

국세청이 서비스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

를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연방정부가 마련 한 100일 개선 계획을 통해 대응 속도가 두 배 향상됐다고 밝혔다. 다만 서비스 기준 개

선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납세자 옴부즈맨 사무실은 지난달 국세청 문제를 겪는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해결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 파일런은 환급 지연 문제로 좌절감과 무력 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세청이 미 납 세금에는 벌금과 이자를 부과하면서 처리

출발일 11/6~12/10 $1432~ 출발일 2027년 1~3월 $1560~

에어캐나다

SUMMER

Virgin Voyage (Adults-only) SALE

2027년 1~4월 $1716~

캐리비안 패키지 안심특가란?

7/31까지 구입시!

지금~ 2027년 4월 30 일 출발 고객 대상 취소·변경·양도까지

출발 72시간 전까지 취소 가능

여행을 취소하면 패널티 금액만큼의 Travel Credit (여행 크레딧)을 받을 수 있음. 받은 크레딧은 최초 예정 귀국일로부터 12개월

8/11 4*

8/12 4*

8/13 4*

8/14 4*

8/17 4*

8/18 5*

8/19 4*

“이번 여름에는 걱정 없이 떠나세요!”

칸쿤

$1299 VIK HOTEL ARENA BLANCA

$1405 VISTA SOL PUNTA CANA

$1505 WHALA BAVARO

$1569 IMPRESSIVE PUNTA CANA

$1529 SUNSCAPE COCO PUNTA CANA

$1615 RIU REPUBLICA

$1545 OCCIDENTAL CARIBE

8/11 4*

8/13 4*

8/14 4*

8/16 4.5*

$1519 BLUEBAY GRAND ESMERALDA

VIVA MAYA BY WYNDHAM

CATALONIA YUCATAN BEACH

$1459

$1589

$1669 OCEAN CORAL AND TURQUESA

BAHIA PRINCIPE EXPLORE COBA

8/18 4* $1609

8/20 4.5* $1639

CATALONIA ROYAL TULUM BEACH

8/23 5* $1639 DREAMS PUERTO MORELOS RESORT

Turn static files into dynamic content formats.

Create a flip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