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채현주)가 이달 30일까지 광역토론토 (GTA) 한식당 30곳과 함께 한식 문화 축 제‘코리아리셔스–테이스트 오브 코리 아(Korealicious–Taste of Korea)’를 개최한다.
지난 12일(금)부터 시작돼 이달 30일(화)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식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현지 사 회에 알리고 한인 비즈니스 활성화
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기간 참여
업소들은 대표 메뉴를 특별 프로모션 가격
으로 선보인다.
이 행사는 한식진흥원의 지원과 토론토총
영사관, 갤러리아수퍼마켓의 협력으로 진행
된다. 한식진흥원은 한식 인식 개선 프로젝 트의 일환으로 지원금을 제공했으며, 총영 사관은 대외 홍보를 지원한다. 갤러리아수퍼
마켓은 쿠킹쇼에 참여하는 셰프 초청을 지 원했으며, 자사가 운영하는 2개 업체도 행사
에 참여한다.
캐나다한국교육원(원장 이지은)이 토론
토와 주변 광역권 시민들이 연령과 학습
목적에 맞는 한국어 교육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눈에 보는 토론토 한국어 강
좌' 온라인 안내 페이지를 개설했다.
안내 페이지는 한국어와 한국문화 확산
을 위한 K-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마련됐
다. 토론토총영사관(총영사 김영재)이 관계
기관 협력을 총괄하고, 캐나다한국교육원
이 교육청, 한글학교, 세종학당, 대학 한국
어 교수진 등과 협력해 토론토 및 주변 광
역권의 한국어 학습 정보를 지역별·연령대
별로 정리했다.
안내 페이지는 한국어를 배우고 싶지만
어디에서 어떤 과정을 선택해야 할지 어려
움을 겪는 학습자들을 위해 제작됐다. 어린
이와 청소년, 대학생, 성인 학습자들이 자
–테이스트
온주한인비즈니스협회가 한식 축제 ‘코리아리셔스’를 30일까지 개최한다. Adobe Stock
이번 행사에서는 넷플릭스 화제작‘흑백 요리사’에 출연한 금수저 요리사 조은주 셰 프가 초청돼 특별 쿠킹쇼(Taste of Korea)를 진행한다. 조 셰프는 계절 식재료와 전통 장 을 활용한 현대적인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프렌치 요리와 한식을 접목한 새로운 메뉴 를 통해 한식의 가능성과 매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바텐더 제임스 박씨가 참여해 한국 전통주를 활용한 칵테 일 페어링을 선보인다. 쿠킹쇼는 29 일(월) 시릴로스 컬리너리 아카데미 (Cirillo's Culinary Academy·118 The Esplanade)에서 열린다. 한인비즈니스협회의 채현주 회 장은 최근 한식의 세계적인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코리아리셔스’가 매년 개최되 는 대표적인 한식 문화 행사로
신의 연령과 학습 목적에 맞는 교육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학습자는 대상 연령, 지역, 학습 목표, 수
준, 수업 방식, 수업료, 일정, 거리 등을 비교 해 자신에게 적합한 과정을 찾을 수 있으
며, 추가 정보가 필요한 경우 각 기관의 공
식 홈페이지로 바로 연결된다.
특히 이번 안내 페이지는 한국어 학습
과정을 단순한 개별 강좌가 아닌 연속적인
학습 경로로 제시했다. 어린이는 한글학교
에서 한국어와 정체성 교육을 시작하고, 청
소년은 고등학교 한국어 학점반으로 학습
을 이어갈 수 있다. 대학생은 대학 한국어
스 발전을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과정을 통해 학문적 관심을 넓힐 수 있으 며, 성인 학습자는 회화와 한국어능력시험 (TOPIK), 한국문화 과정 등 자신의 목적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다.
김영재 총영사는 "한국어에 대한 관심은
계속 커지고 있지만, 학습자가 자신에게 맞
는 과정을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의 정보를
따로 확인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
이번 안내 페이지는 기관별로 흩어져 있던
정보를 학습자 중심으로 다시 연결한 것"이
라고 설명했다.
이지은 원장은 "현재는 공공영역의 한국
어 교육 정보를 우선 안내하고, 향후 2.0 버
전에서는 지역사회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한글학교도 포함할 계획"이라며 "
한인 차세대와 한국어·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다양한 학습자 모두가 자신의 연령과
목표에 맞는 강좌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안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눈에 보는 토론토 한국어 강좌'는 캐 나다한국교육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캐나다한국교육원 웹사이트 바로가기 QR코드
온타리오주 웰링턴카운티에서 발생한 차
량
충돌 사고로 어린이 5명이 숨지고 여러 명
이 중상을 입었다.
사고는 지난 12일 오후 7시30분께 구엘
프 북서쪽 메이플턴타운십의 웰링턴 로드 12(Wellington Rd. 12)와 포스 라인(Fourth Line)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온타리오경찰(OPP)에 따르면 10명이 탑
승한 밴(van) 차량과 1명이 탑승한 SUV가
교차로에서 충돌했다.
경찰은 희생된 어린이 5명이 모두 친인척
관계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4세부터 12세 사
이의 여아 4명과 남아 1명으로 확인됐다.
사고로 성인 4명과 영아 1명은 중상을 입
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SUV 운전자
역시 중상을 입고 입원 중인 것으로 전해졌
다. 부상자 3명은 외상 전문 치료센터로 이송
됐으며, 나머지 부상자들은 지역 병원으로
옮겨졌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SNS를 통
해 희생된 어린이들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애
도의 뜻을 전했다.
현재 온주경찰 교통사고 관리·집행팀이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유가족 통보
절차가 진행 중인 만큼 추가적인 정보는 공
개하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 교차로는 수사를 위해 수 시간
동안 폐쇄됐다가 이후 재개통됐다. 경찰은 사
고를 목격했거나 블랙박스 영상을 보유한 시
민들의 제보를 요청했다.
5명숨져
마캄·리치먼드힐 콘도서 의심 사례
마캄과 리치먼드힐 등 요크지역 콘도·아 파트 주민들에게 새로운 침입 절도 수법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요크지역 경찰
은 콘도 침입 절도를 노린 용의자들이 세대
출입문에 접착제와 비슷한 물질을 붙여 거주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주민들에게
경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마캄과 리치먼드힐에
서 2건의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용의자들은 콘도와 아파트 건물 안 으로 몰래 들어간 뒤, 여러 세대 출입문에 접
착제 같은 물질을 붙였다. 이후 다시 건물을
찾아 접착제 상태를 확인해 해당 세대에 사
람이 드나들었는지, 즉 집이 비어 있는지 여
부를 판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방식은 침입 절도를 위한 사전 정
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문
틈이나 문틀에 붙은 접착제, 테이프, 알 수 없
는 잔여물은 누군가가 세대 출입 여부를 확
인하기 위해 남긴 흔적일 가능성이 있다.
경찰은 콘도 소유주와 세입자들에게 수상 한 사람이나 이상한 흔적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과 콘도 관리사무소,
Crime Stoppers 1-800-222-TIPS로 할 수 있다.
흔적 보이면 바로 신고해야 1. 문틀이나 문틈에 접착제 같은 물질이 묻어 있을 때
2. 테이프나 실, 작은 종이
경찰 5지구 범죄수사국이 맡고 있으며, 제보는 1-866-876-5423 (내선 7545)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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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 티켓 없이 1만 달러를 들여
토론토 여행을 계획한 영국 가족이 에어비
앤비의 지원으로 경기장 입장권을 받게 됐 다.
잉글랜드 피터보로에 거주하는 축구팬
네이선 리처드슨은 가족과 함께 6월21일부
터 27일까지 토론토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기간 토론토에서는 월드컵 경기가 2차례 열
리지만, 이들은 경기 티켓을 구하지 못한 상
태였다.
리처드슨은 경기 관람을 하지 못하더라도
팬축제와 펍, 각종 도시 행사 등을 즐기며 여
행을 보낼 계획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사연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자 에어비앤비가 지원에 나섰다. 에어 비앤비의 맷 맥나마 커뮤니케이션 책임자는
고객 대상 월드컵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리 처드슨 가족에게 6월26일 열리는 세네갈과 이라크 경기 티켓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리처드슨은 영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가 족들이 함께 모이는 이번 여행이 더욱 특별 한 의미를 지닌다며, 가족과 처음으로 월드 컵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게 돼 기대가 크 다고 밝혔다.
에어비앤비는 6월10일부터 월드컵 개최 도시 16곳을 대상으로 관련 프로모션을 진 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에어비앤비 숙 소 예약 고객에게는 숙박과 함께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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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런 뎀키우 토론토경찰청장은 광역토
론토(GTA) 전역에서 발생한 여러 총격 사건
과 관련해 다수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
다. 여기에는 지난 3월10일 발생한 토론토 다
운타운 미국총영사관 총격 사건도 포함됐다.
뎀키우 청장은 6월16일 기자회견에서 경
찰이 지난주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는 과
정에서 미국에서 반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여러 정의 총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총기들이 광역토론토 지역에서 발생한 여
러 총격 사건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다수의 용의자
를 체포했으며, 이 가운데는 6월11일 토론토
경찰의 마크 피니조토 경관을 살해한 혐의
를 받는 19세 니콜라스 베넷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뎀키우 청장은 이번 사건과 유대교 회당,
유대인 학교 등을 겨냥한 다른 총격 사건들
에서 유사한 범행 수법이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된 메신저앱을 통해 젊
은이들이 돈을 받고 특정 목표물을 공격하
도록 고용되고 있으며, 대가를 받기 위해 범 행 장면을 촬영하도록 요구받고 있다고 설명 했다.
토론토경찰은 미국총영사관 총격 사건과 스카보로·이토비코 등지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동일한 용의자와 차량, 총기를 통해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총영사관 총
격 사건과 관련해 19세 자라 자비는 현재 수
배 중이며, 경찰은 그를 무장한 위험 인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 총영사관 총격서 경찰관 피살까지
3월10일 미국 총영사관 총격
새벽 시간 용의자 2명이 흰색 혼다 CR-V
차량에서 내려 토론토 다운타운의 미국총영
사관 건물을 향해 여러 발의 총격을 가한 뒤
도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일부 가 손상됐다. 토론토경찰과 연방경찰은 이 사
건을 국가안보 사안으로 분류했다.
3월25일 스카보로 아파트 총격
새벽 3시45분경 마캄로드와 에글린튼 애
비뉴 이스트 인근의 고층 아파트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누군가가 사람이 있던 아파
트 현관문을 향해 총격을 가했으나 부상자
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검은색 혼
다 CR-V 차량이 도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3월26일 이토비코 상업시설 총격
약 24시간 뒤인 새벽 3시30분경 이슬링턴
부에는 사람이 없었다. 현장을 떠나던 검은 색 혼다 시빅 차량은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 시하고 달아났으며, 이후 로열요크 로드와 노스 드라이브 인근에서 울타리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차량에 타고 있던 18세 제이온 버 거와 19세 니콜라스 베넷은 도주했다.
애비뉴와 레이크쇼어 불러버드 웨스트 인근
의 상업시설이 총격을 받았다. 당시 건물 내
4월15일 버거 체포 제이온 버거는 별도의 오크빌 총격 사건과 관련해 헐튼경찰에 체포됐다. 이후 토론토경 찰은 그를 3월26일 이토비코 총격 사건과 관 련해 추가 기소했다.
6월11일 압수수색·경찰관 피살 토론토경찰과 연방경찰은 미국총영사관 총격 사건과 연관된 수사를 위해 블랙크릭 드라이브와 트레더웨이 드라이브 일대에서 5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 서 미국총영사관 총격 사건과 관련된 18세 셸던 트레이시-스튜어트가 체포됐다. 같은 날 마사 이튼 웨이의 아파트에서는
AI 챗봇은 허용 연방정부 온라인 안전법안 발의
유해 컨텐츠 신고시 24시간 내 삭제 의무화
이용자 연령 확인 방식 논란 불씨 될 수
연방정부가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디
어 이용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온라인 안
전 법안을 발의했다.
마크 밀러 연방문화장관은 6월10일 연방
하원에‘안전한 소셜미디어법(Safe Social Media Act)’을 상정했다. 법안은 온라인 플
랫폼에 아동 보호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법안이 통과되면 소셜미디어 기업은 16세
미만 이용자의 계정 개설을 제한해야 한다.
음란물 중심 플랫폼에도 동일한 연령 제한
규정이 적용된다. 다만 충분한 아동 보호 장 치를 갖춘 것으로 인정될 경우 일부 플랫폼
은 예외를 신청할 수 있다.
정부는 소셜미디어와 인공지능(AI) 챗봇
플랫폼 모두에 연령에 적합한 설계를 의무화 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컨텐츠 경고 표시, 아
동용 안전 검색 기능, 중독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가 포함된다.
또한 AI 챗봇 플랫폼에는 유해한 컨텐츠
와 행동 위험을 줄이기 위한 책임이 부여된 다. 이용자가 폭력 행위나 자해 의사를 드러
낼 경우 위기 개입 절차를 마련하도록 요구 한다.
하지만 정부는 AI 챗봇에 대해서는 현재 16세 미만 이용 금지 조치를 도입하지 않기 로 했다.
밀러 장관은 AI 기술이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인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
다. 그는 소셜미디어의 청소년 유해성에 대해
서는 수십 년간 축적된 연구 결과가 있지만
AI 챗봇은 아직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다만 AI 챗봇 역시 청소년에게 해로
운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상황
을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안은 소셜미디어 기업에 딥페이크와 자
동화 계정이 생성한 유해 컨텐츠 표시 의무
도 부과한다. 또한 동의 없이 유포된 사적 이
미지와 아동 성착취 컨텐츠, 피해자를 재차 피해자로 만드는 컨텐츠는 플랫폼에서 삭제
해야 한다.
정부는 법안 집행을 위해 디지털 안전위원
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밀러 장관은 위원회가
약 18개월 내 운영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
다. 이용자는 플랫폼이 유해 컨텐츠를 삭제
하지 않을 경우 위원회에 직접 신고할 수 있 으며, 신고된 컨텐츠는 24시간 이내에 삭제
돼야 한다. 규정을 위반한 기업에는 최대 1천만 달러 또는 전 세계 총매출의 3%에 해당하는 과징 금이 부과될 수 있다. 다만 법안은 이용자 연령 확인 방식에 대 해서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개인정보 보호
북미 첫 시행
위반업소 벌금 최대 6만2,500불
퀘벡주가 북미 지역 최초로 16세 미만 청
소년의 카페인 에너지음료 구매를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퀘벡주의회는 6월11일 에너지음료 구매
연령 제한을 담은 법안 9호(Bill 9)를 가결했
다. 법안은 찬성 103표로 통과됐다.
이번 법안은 2024년 레드불(Red Bull)과
ADHD 치료제를 함께 복용한 뒤 사망한 15 세 소년 재커리 미런(Zachary Miron)의 이
세계 최초 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SNS 이용을 금지하 는 법을 시행했다. 유럽의회는 유럽연합(EU) 회원국 공통 SNS 이용 최소 연령을 16세로 권고하는 결의를 채택했다. 말레이시아와 영 국, 스페인, 덴마크, 프랑스 등도 유사한 규제 를 추진 중이며, 중국은 연령별 인터넷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박해련 기자
퀘벡주가 북미 최초로 16세 미만 청소년의 에너 지음료 구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CP통신 사진 이 청소년 보호를 위한 좋은 출발점이며 청 소년의 당분 함유 음료 섭취 문제 등에 대한 논 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법안에 따르면 16세 미만에게 에너지음료 를 판매하거나 제공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름을 따 '재커리 미런 법(Zachary Miron Act)'으로 명명됐다. 소니아 벨랑제 퀘벡 보건장관은 이번 입법
캐나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일론 머
스크가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챗봇‘그록 (Grok)’이 캐나다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
다고 판단했다.
필립 뒤프렌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6월11
일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엑스(X)
와 xAI가 적절한 안전장치를 마련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록의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출
시해 연방 민간부문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
했다고 밝혔다.
뒤프렌 위원장은 이같은 보호 장치 부재로
인해 이용자들이 여성과 아동을 주 대상으
로 한 성적 딥페이크 이미지를 생성하고 공
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월부터 그록을 통해 생성된 성
적 딥페이크 이미지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
경고 조치
전장치와 유해 컨텐츠를 탐지·삭제하는 조 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다만 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그록은 한때 시간당 6천 장이 넘는 성적 이
미지 생성에 사용됐으며, 전체 생성 규모는
수백만 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를 통해 확산된 경위를 조사해 왔다고 밝 혔다. 조사 과정에서 확보된 자료에 따르면
조사는 기업들이 딥페이크 제작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수집·이용·공개하는 과정에서 적법한 동의를 받았는지 여부와 개인정보보 호법 준수 여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토론토, 불법드론 집중 단속
경기장·훈련장 일대 비행 금지
토론토경찰이 경기장과 월드컵 팬축제 행 사장, 참가국 훈련장 등 국제축구연맹(FIFA)
관련 시설 주변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하
고 드론 단속을 강화한다.
토론토경찰은 월드컵 관련 시설 인근 제한 공역에서는 허가받지 않은 드론 비행이 금지 된다고 밝혔다. 다운스뷰파크, 센테니얼파크,
포트요크 월드컵 팬축제 행사장 등은 비행금
지구역으로 지정됐다.
경찰은 드론이 중대한 안전 및 보안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며 수사당국이 무허가 드론을
탐지하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한구역에서 드론을 운용할 경우 벌금
이나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론토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시리즈
기간 로저스센터 상공에서 불법 드론 비행이
잇따라 적발돼 여러 명이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해 10월 블루제이스의 포스트시즌 경기
기간에도 7명이 로저스센터 상공에서 드론
을 불법 운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은 경기장이나 콘서트장 상공에서 드
론을 비행하려면 연방교통부의 허가를 받아
야 한다고 설명했다.
온타리오주경찰(OPP)도 6월12일부터 7
월7일까지 앨리스턴의 노타와사가 리조트 앤
드 컨퍼런스 센터(Nottawasaga Resort and Conference Centre) 상공에 임시 비행금지 구역을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리조트는 파
나마 축구대표팀의 공식 베이스캠프로 선정
됐으며 파나마 대표팀은 토론토 스타디움에
서 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OPP는 이 기간에 드론과 무인항공기 (UAV)의 무단 운용이 엄격히 금지된다고 밝
뒤프렌 위원장은 조사 이후 엑스와 xAI가 성적 딥페이크 생성 위험을 줄이기 위한 안
혔다.
이번 경고는 최근 토론토에서 드론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나왔다. 지난 주 말 경찰은 노스욕에서 열린 워크위드이스라
엘(Walk With Israel) 행사장에서 드론을 운
용한 남성을 체포하고 벌금을 부과했다.
한편 월드컵을 앞두고 드론 사용과 관련한
과거 논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여
자축구대표팀은 2024년 파리 올림픽 당시 드론을 이용해 상대팀 훈련을 촬영한
액션, 가족, 코미디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
의 만남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웃음을 예고한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이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넷플릭스 영화 '남편들' 제작
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박규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진선규, 공명, 김지석, 윤
경호, 강한나, 이다희, 전소민이 참석했다. '남
편들'은 범죄 조직에 납치당한 아내를 구하
기 위해 얼떨결에 힘을 합친 전남편과 현남
편의 예측불허 구출 대작전을 그린 코미디
액션 영화다. 2022년 영화 '육사오(6/45)'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박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 박규태 감독은 "작
품의 제목을 지을 때 기억하기 쉽고 부르기
쉬운 제목을 고민한다"며 "'기생충', '해운대', '
베테랑'처럼 잘 된 작품들을 보면 세 글자 제
액션·특급
지 않게 힘을 합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
야기를 그린다. 형사와 범죄자, 신세대와 구
세대 조직 두목 등 극과 극 캐릭터들이 충돌
하며 빚어내는 웃음이 관전 포인트다. 박 감
목이 많더라"고 운을 뗐다. '남편들'은 전남편 과 현남편이 아내와 딸을 구하기 위해 뜻하
독은 "'육사오'처럼 상황 코미디를 중심에 두 고 있지만, 가족을 구하기 위해 공조하는 가 족 액션 코미디로 확장된 점이 차별화된 매 력"이라고 설명했다.
액션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 요소다. 수갑 체포술부터 골목 카체이싱, 절벽 로프 액션, 바다를 가르는 패러글라이딩까지 육해공을 넘나드는 액션이 펼쳐진다. 이다희는 "모든 배우가 액션을 선보인다"고 귀띔했고, 강한 나는 "인물들의
넷플릭스‘남편들’웃음 정조준
감정과 표정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극한직업' 진선규·공명의 재회, 더 강력해
진 케미
2019년 개봉해 1,600만 관객을 동원한 영
화 '극한직업'의 주역 진선규와 공명이 다시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김지석, 윤경호, 강한
나, 이다희, 전소민 등이 힘을 보탰다. 박규태
감독은 캐스팅에 대해 "누군가 말하길 저에 게 '배우부자'라고 했다. 캐스팅은 늘 어렵지
만 이번에는 하늘이 도운 것처럼 함께하고
싶었던 배우들을 모두 모실 수 있었다"며 "
제가 정말 운이 좋았다"고 웃었다.
진선규는 전남편이자 마약반 에이스 형사
충식 역을 맡았다. 범죄자를 향한 집요함과
딸 앞에서만큼은 약해지는 인간적인 면모
를 동시에 보여준다. 특히 레슬링 선수 출신
설정에 맞춰 레슬링 기술을 응용한 수갑 액
션을 선보인다. 진선규는 "감독님의 전작을
워낙 재미있게 봤고, 시나리오도 무척 흥미
로웠다"며 "1대 다 액션 장면을 위해 액션팀, 무술감독님과 많은 연습을 했다"고 밝혔다.
현남편 민석 역의 공명은 "'극한직업' 이후
선규 형과 다시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
가 큰 의미였다"며 "촬영장에 가는 길이 늘
즐거웠고, 함께한 모든 시간이 소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석은 실제 저와 싱크로율이
90% 정도 된다. 연기하면서 제 실제 모습을
많이 녹여냈다"고 덧붙였다.
최첨단 기술을 활용해 전국 마약 시장을
장악한 블랙슈가의 두목 도준 역은 김지석
이 맡았다. 김지석은 "박규태 감독님의 색깔
있는 액션 코미디 연출을 믿었다"며 "심플한
설정 안에서도 다양한 해프닝이 펼쳐져 재
미있었다"고 말했다. 윤경호는 10년 전 마약
판을 평정했던 용강파 두목 용강 역을 맡아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그는 "박규태 감독님
은 시대를 관통하는 코미디의 강자"라며 "용
강은 지금까지 연기한 캐릭터 가운데 가장
신선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한나는 두 남편의 아내 시내 역으로 분 한다. 마약 조직에 납치당한 상황에서도 기
죽지 않고 맞서는 인물이다. 강한나는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쁜 마음으로 참
여했다"며 "작품 속에서 남편이 둘이라 좋았
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도준의 아내이자 블
랙슈가의 핵심 시스템을 구축한 혜란 역은
이다희가 맡았다. 그는 "평소 '육사오'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며 "혜란은 서사도 매력도 분 명한 캐릭터라 기쁜 마음으로 출연했다"고 밝혔다.
전소민은 형사계를 기웃거리며 특종을 노 리는 8년 차 사회부 기자 아라를 연기한다. 경찰서를 드나들며 취재 경쟁을 벌이는 동시 에 충식에게 은근한 호감을 드러내며 극에 활력을 더한다. 전소민은 "시나리오를 읽고 감독님을 직접 찾아갔다"며 "평소 꼭 해보고 싶었던 캐릭터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 다. 끝으로 진선규는 "'남편들'을 통해 이것이 한국식 재미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고
배우 최불암의 근황이 전해졌다.
‘건강 이상설’씻어낸 최불암
13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SNS
를 통해 "입원 중이신 우리의 국민 아버지 최
불암 선생님을 찾아뵙고 정중히 문안 인사를
드렸다"며 "특유의 '파하' 웃음으로 반갑게 맞
아주셔서 무척 안심이 됐다"고 밝혔다.
최불암의 밝은 미소가 담긴 사진을 공개
한 최 장관은 "최불암 선생님께서는 요즘 세
상사에 대한 이야기부터 예술, 종교에 이르기
까지 많은 말씀을 들려주시며 저를 따뜻하게
격려해주셨다"며 "머지않아 퇴원하면 술 한
잔하자고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선생님께서는 드라마 '수사반장'의
박 반장으로, '전원일기'에서는 김 회장으로, 최근까지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오랜 세월
우리 곁을 지켜주셨다"며 "엄격하면서도 자
상한 모습과 그윽한 음성은 늘 우리의 마음
속에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1940년생인 최불암은 올해 85세로
1967년 KBS 드라마 '수양대군'으로 데뷔했
으며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
아버지'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2025년
허리디스크 수술 이후 재활 치료를 이어오며
14년간 진행을 맡았던 KBS '한국인의 밥상' 에서 하차했다. 이후 수차례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김연주 기자
이민우, 아내의분가 요청에당황
‘살림남’이민우의 아내가 분가를 희망
하자 이민우가 난색을 표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살림남’에는
스페셜 MC로 박정아, 스페셜 게스트로 하 츠투하츠(Hearts2Hearts) 이안이 출연한 가운데, 김용임에게 살림 특훈을 받은 박
서진 남매의 일상과 분가를 둘러싼 속마
음을 나눈 이민우 부부의 대만 신혼여행기
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
아 전국 기준 시청률 4.6%를 기록했으며, 박서진이 김용임이 모아둔 빈 상자를 발견
하는 장면이 6.1%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 냈다.
특히 이날은 박정아가 스페셜 MC로 자 리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오프닝에서 박
정아는“KBS 외출이 오랜만이라 너무 신 난다. 이 스튜디오가 거의 10년 만인 것 같 다”라고 설렘을 표했다.
이어진 VCR에서는 이민우 부부의 대만
펑후 섬 신혼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
됐다. 신혼여행 이튿날 이민우 부부는 펑 후 섬의 대표 사원인 천후궁을 찾았고, 이 민우는“아들을 점지해 달라”라는 기도를 올리며 셋째를 향한 부푼 기대감을 드러냈 다. 반면 이민우 아내는“오빠만의 생각이
크와 선인장 아이스크림을 즐긴 두 사람은 현지 유명 사주집을 찾아갔다. 먼저 역술 가는 이민우의 사주를 보며,“파산을 조심 해야 한다. 2018~2019년을 조심했어야 했 다”라고 말했다. 역술가가 과거사를 정확 히 짚어내자, 이민우는 물론 스튜디오 역 시 놀라움에 휩싸였다. 또 역술가는“빠르 면 내년 하반기에 아이가 생길 수 있다. 아 들로 보인다”라고 말했고, 이민우는 기쁨 을 감추지 못했다. 이 가운데 이민우의 아내는“시부모님 과 함께 살고 있는데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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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무엇보다도 굴 값도 못했다”라고 폭로 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혼여행 첫날부터 “‘펑후 베이비’를 만들자”라며 의욕을 보 였던 이민우는 정작 첫날밤 침대에 눕자마
이 같은 인식은 젊은 세대에서 더욱 두드러 졌다. 밀레니얼 세대의 56%, Z세대의 54%가 결혼을 재정적 약속으로 보는 경향에 동의했 다. 또 응답자의 63%는 결혼생활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재정 계획을 필요로 한다고 답했다. 48%는 부부가 함께 재정을 관리하 는 일이 관계의 감정적·낭만적 측면을
다. 또 18%는 물가상승과 고용 불안정 등 경
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들었다.
이번 조사는 생활비 부담이 여전히 캐나다
인의 주요 관심사인 가운데 실시됐다. 입소스
의 별도 조사에서도 물가상승과 생활비 문제
가 캐나다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현안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조사 결과 결혼을 바라보는 인식 역시 경제 적 측면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결혼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47%는 결혼이 감정적 약속보다 재정적 약속의 의미 가 더 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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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유학 중이었다. 뉴델리에서 1만1,498km 떨어진 보스턴의 30세 유학생이 스마트폰 하 나로 정당을 만들고 대형 시위를 기획한 셈이 다. 그가 인도에 입국한 건
대법관“실업 청년은 바퀴벌레”에
분노한 청년들‘바퀴벌레당’세워
2270만 SNS 결집, 저항의 상징 돼
장관 퇴진 요구 등 거리 시위 확장
12년 집권 모디 정권 대항마 역할
조직 등 부재, 제도권 안착 미지수
공격한다”고 비난했다. 이에 딥케가 사회관 계망서비스(SNS)에“만약 모든 바퀴벌레가 한데 모인다면 어떨까?”라고 제안하자 수백 만 명이 호응했다. 바퀴벌레가‘저항의 상징’ 이 된 배경이다.
보스턴에서 스마트폰으로 조직한 시위 인도뿐 아니다. 방글라데시·네팔 등 남아 시아 전역에서‘반(反)기성정치’와‘Z세대 혁명’을 슬로건으로 내건 청년 정치가 뜨고 있다. 카스트 최하층·래퍼·대학생 등 기성 정치권이 소외시킨‘언더도그(비주류) 청년’ 이 그 주역이다. SNS를 무기로 순식간에 세 력을 모아 정부를 압박하는 방식이 공통점이
다. 운동의 장기화 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따
라붙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기득권 체제를
흔들며 균열을 내고 있다.
인도 시위를 조직한 딥케가 언더도
그 청년의 대표 사례다. 그는 카스트
제도 최하층인 달리트 출신으로 나
렌드라 모디 총리에 비판적인 야당
인 암아드미당에서 공보 담당으 로 일했을 뿐 주류 정치 경
력은 전무하다. 바퀴벌레
당 창당 당시 그는 홍보 학 석사 과정을 밟기 위 해 미국 보스턴대에
결집이다.
년을 중심으로 막강한 모디 우파 정부에 예 상치 못한 도전을 제기하는 세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와이파이가 있는 모든 곳이 본부” 이들의 행보는‘B급 정서’와‘정치 개혁’ 사이를
정치판 흔드는‘카스트 최하층’청년들
인도국민당(BJP)을 빗댄 풍자다. 그러나 공식 강령은 모디 총리의 아킬레스
건을 정조준한다. 이들은‘대법관 퇴임 후 상
원의원직 수여 금지’‘부정선거 발생 시 선관
위원장 반테러법으로 체포’‘모디 총리 측근
재벌인 암바니·아다니 소유 언론사 허가 취
소’등을 요구한다. 주류 언론과 정치권이 외
면한 모디 총리의 사법부 장악, 선거 조작 의
혹, 재벌·언론 유착을 정면으로 거론한 것이
다. 모디 총리는 2014년 집권 후 12년째 인도
를 통치하고 있다.
Z세대의 폭발적 호응 배경에는 가혹한 경
제적 현실이 있다. 인도는 전체 인구 14억 명
가운데 4억 명가량이 15~29세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 중 하나다. 하지만 영국 파이
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대졸 청년층의 체
감 실업률은 40%에 육박한다. 고학력 청년
이 저임금·불안정 노동에 몰린데다, 이란 전
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이 겹치며 청년층의
삶은 한계에 다다랐다.
왕추크 합류,‘애들 장난’프레임 깼다
인도 안팎에서는 바퀴벌레당이 모디 총리
의‘대항마’가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실상 장기독재 중인 모디 총리의 정치적
입지는 굳건하지만, 피로감도 상당하다. 외신
들도 바퀴벌레 국민당을“현재 시점에서 모
디에 반대하는 여론을 가장 빠르고 크게 대
변하는 정당”으로 평가한다.
지원 세력도 붙고 있다. 영화‘세얼간이’의
실제 모델인 환경운동가 소남 왕추크(59)는
“비폭력적이고 창의적으로 좌절감을 표출하
는 방식에 감명을 받았다”며“실업자가 아니
라 당원 자격은 없겠지만, 명예 바퀴벌레로
해 달라”고 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메신저
를 죽인다고 메시지가 사라지지 않는다”며“
정부는 그들을 궁지로 몰아넣지 말고, 청년
들은 절대 폭력의 길로 들어서지 말아 달라”
고 당부했다.
왕추크는 인도의 주입식 교육 체계, 무분
별한 환경 파괴를 격렬히 비판하며 고향인
라다크 산간 지역에 대안학교를 세운 엔지니
어·교육가·환경운동가다. 환경보호, 지역 사
회공헌 등을 평가받아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라몬 막사이사이상’등을 수상했다.
왕추크는 6일 시위에 참여해“참여하고, 연
대하자. 확고하되 부드럽게 나아가자”고 비폭
력 평화시위를 당부했다.
모디 정부의 반격‘접속 차단’
규제로 인도 내부에서의 접속은 막힌 상태다. 홈페이지 캡처
바퀴벌레국민당을 창당한 아비지드 딥 케 대표가 6일 인도 뉴델리 잔타르만타
르 광장에서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 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연설을 하 고 있다. 뉴델리=로이터 연합뉴스
정부도 마냥 두고 보지 않고 있다. 모디 정
부는‘국가안보’를 이유로 바퀴벌레당 X 접
속을 차단하고,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바퀴 벌레당을“파키스탄과 연계된 반인도 세력”
으로 규정했다. 아닐 비즈 하리아나주 장관
은“바퀴벌레는 어린아이조차 슬리퍼로 밟
아 죽일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딥케는 FT에“정부가 바퀴벌레 운동의
SNS 계정을 차단하거나 내 개인 계정을 취
소하고, 게시물을 삭제하려 했다”며“지난 며
냉정한 시선도 있다. 현 단계에서 바퀴벌레 당은 정당이라기보다‘온라인 기반 항의 운 동’에 가깝다는 평가다. 정교한 조직 구조, 구체적 정책 비전, 선거 전략이 없다는 점에 서 제도권 정치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 을지 미지수다. 기성 야당 정치권도 바퀴벌 레당을 견제하는 분위기다. 딥케는 물러서지 않을 태세다. 그는 7일 자 신의 텔레그램에서“프라단 장관이 일주일
칠 동안 익명의 번호로‘미국에 산다고 우리
가 널 해치지 못할 거라 생각하지 마라, 반드
시 널 찾아낼 것이다’등의 협박을 받았다”
고 했다.
모디 총리 본인은‘철저한 무시’전략을 고
수 중이다. 단 한 번도 바퀴벌레당을 언급하
지 않았고, 이들의 핵심 요구인 프라단 교육
부 장관 사퇴도 수용하지 않고 있다. 1년간
지속된 격렬한 농민 시위, 코로나19 대참사 항의 시위 등 수많은 정치적 파고를 넘어온
모디 총리가 청년층의 분노가 얼마나 지속될
지 간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남아시아 휩쓰는‘언더도그 청년 신화’와 그 한계
샤(36)가 기성정치 부패에 반발해 2022년 무소속으로 수도 카트만두 시장 선거에 당선 됐고, 올해 3월 중도성향 국민독립당 소속으 로 총선 압승을 거둔 뒤 총리직에 올랐다. 방글라데시에서도 2024년 여름 대학생 들이 주도한‘몬순 혁명’으로 셰이크 하사 나 총리의 15년 독재를 무너뜨렸다. 당시 혁 명을 이끈 나히드 이슬람(28)은 명문 다카 대 사회학과 학생이다. 체포·고문의 위협 속 에서 하사나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성명을 직접 발표했고, 총리 실각 후 과도정부의 장 관을 거쳐 신당 국민시민당 의장으로 취임했 다.
다만 제도권 정치에 진입한 네팔·방글라 데시 청년 정치인들도 경제난에 따른 지지 하락, 진영 내부 분열이라는 위기에 마주했 다. 혁명은 광장에서 시작됐지만, 진짜 시험 은 이제부터다.
베트남서
장교의 길 접고 주방으로
지 셰프는 20대 초반 인서울 공대 전자공
학과, 학군단(ROTC), 장교 특별 채용으로 이
어지는 안정적인 길 한가운데 있었다. 하지만
그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열심히는 하는데 목적의식이 없었어요.
거대한 물결에 그냥 휩쓸려가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내 삶에 주체가 없다고 뼈저리게 느
꼈죠. 그러다 막연하게, 먹는 걸 워낙 좋아하
니까 문득 요리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었어요.”
건강 문제로 장기 복무의 꿈을 접어야 했던
현실은 오히려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계기가
하노이 온빛(Onvit) 지준혁 셰프
요리사에게 정체성이란 곧 진정성과도 연결된다. 다른 문화에 매료되어 그 길에 온몸을 던지는 이
들도 많지만, 결국 자신의 뿌리를 요리로 증명해 낼 때 그 진정성은 가장 깊은 울림을 갖는다. 최근
발표된 미슐랭 가이드 하노이에서 한식으로
1스타를 거머쥔 이가 있다. 하노이 최 초의 한식 파인다이닝 ‘온빛’을 이끄는 지준혁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프렌치와 재패니즈 베이스 의 네오 비스트로로 현지의 입맛을 사로잡았던 그가, 기어코 자신의 핏속에 흐르는 한식 DNA를 꺼내어 하노이 미식계의 정점에 서기까지. 정해진 뻔한 길을 뒤로하고 험난한 요리의 길을 택한 지 셰프를 만나 낯선 땅에서 써 내려가고 있는 그의 요리 철학을 들여다보았다.
됐다. 군 면제를 받은 그는 스물두 살에 과감
히 대학을 자퇴하고 칼을 쥐기 위해 일본 오
사카의 쓰지 조리사 전문학교로 향했다. 이후
도쿄의 미슐랭 레스토랑‘아비스(Abysse)’
에서 일하며 꿈에 그리던 파인다이닝의 세계
에 발을 들였다. 하지만 동경했던 주방의 현
실은 가혹했다.
“하루 15시간, 16시간씩 일하고 맞기도 하
대학 자퇴 후 日 조리사전문학교 입학 도쿄 미슐랭 식당서 핵심 테크닉 배워 혹독한 노동 탓 허리 부상 입고 귀국
日 유학 시절 베트남인 아내와 만나 하노이 최초‘한식 파인다이닝’열어
“어머니가 해주셨던 추억의 맛서 시작
다른 나라의 식재료^문화^삶을 존중 그 바탕 위에 요리 철학을 결합해야” ▲ 지준혁 셰프가 온빛 주방에서 포즈를 취 하고 있다. 사진 지준혁 셰프 제공
고 욕도 참 많이 먹었죠. 제가 원하던 삶이 결
코 아니었어요.”그에겐 지옥 같은 시간이었
지만 그렇다고 헛된 시간은 아니었다.“지금
제가 구사하는 모든 핵심 기술은 그때 배운
거예요. 파인다이닝의 테크닉을 그 짧은 기간
에 정말 스펀지처럼 익혔죠.”그러나 혹독한
노동으로 인해 허리 디스크 부상을 입은 그
는 요리를 잠시 내려놓고 한국으로 돌아와야 만 했다.
베트남에서 찾아낸 길
모든 게 끝난 것 같던 시기, 그에게 새로운 길을 보여준 건 베트남이었다. 일본 유학 시절
만난 지금 아내의 고국, 베트남 하노이를 여 행하다 이룰 수 없을 것만 같던 파인다이닝
의 꿈을 그곳에서 펼칠 수도 있겠다는 판단 이 섰다.
“파인다이닝은 기본적으로 인건비가 많이
들잖아요. 베트남은 인건비도, 월세도, 전반적 인 물가도 훨씬 저렴할뿐더러 경쟁자도 많지 않았죠. 어차피 고생할 것이라면 하노이에서 내 식당을 만들어보자란 생각이었어요.” 기대보다 훨씬 신선하고 질 좋은 베트남 의 식재료는 단숨에 그를 매료시켰다. 푸아 그라나 카라비네로 새우 같은 고급 수입 식 재료도 한국보다 규제가 적어 자유롭게 다루 는 재미가 컸다. 그렇게 그는 베트남 식재료에 재패니즈 프렌치 터치를 더한 네오 비스트 로 장르의 레스토랑‘라브리(Labri)’를 열었 다. 클래식하고 보수적인 프렌치 식당이 주류 를 이루던 하노이에서 샹들리에 아래 하우스 뮤직을 트는 그의 식당은 신선한 충격이었고, 사업 역시 꽤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라브리가 성공 가도를 달릴수록 그의 내면에는 깊은 정 체성의 혼란이 소용돌이쳤다.
“문득 생각해보니
문화와의조화를 추구”
이끌고 있잖아요. 제가 한국인이면서 굳이 프렌치를 고집할 이유가 있나 싶었죠.”
추억의 맛 좇아, 다시 한식
그렇게 2025년‘온빛’을 열며 그는 비로
소 오랜 방황을 끝냈다. 아이디어와 영감을
억지로 쥐어 짜내려 했던 라브리 시절과 달
리, 온빛의 메뉴는 그의 가장 내밀한 추억에
서 길어 올린 것들이다. 정식으로 한식을 배
운 적은 없지만, 순천에서 자라며 미식가 아
버지와 손맛 좋은 어머니 밑에서 자연스레
쌓아왔던 한국의 맛이 그의 혀끝에 문신처
럼 새겨져 있었다.
“이맘때 이 날씨에 엄마가 뭘 해주셨더라
떠올리죠. 항상 거기서 출발해요. 지난겨울
엔 어머니가 굴을 듬뿍 넣어 끓여 주시던 김
국이 떠올라 매생이 굴국을 만들었죠. 남의
문화를 억지로 흉내 내는 게 아니라 젊은 시
절의 엄마와 다시 요리 여행을 떠나는 느낌
이라 행복감이 들죠.”
온빛의 요리는 버터와 크림을 과감히 배제
하고, 한국의 장(醬)과 참기름을 활용해 한식
특유의 슴슴하고 편안한 맛을 전면에 내세
운다. 그의 숙제는 강렬한 향신료에 익숙한
베트남인들에게 편안함을 주는 한식을 어떻
게 어필할 것인가였다.
해답은 두 식문화 사이의 공감대에서 찾
았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온빛의 시그니처
메뉴인 전복죽이다. 지 셰프는 두 나라의 연
결 고리로 아시아 전역에서 친숙하게 먹는
죽을 택했다.“베트남에선 보통 죽을 입자감
없이 완전히 갈아 버려요. 밥알의 입자가 몽
글몽글 살아 있는 한국식 죽을 베트남 쌀로
만나게 한 거죠. 익숙함과 색다름이 공존하
는 요리랄까요.”
쌀은 향이 강한 베트남 고급 품종 쌀 ST25
를 썼다. 쌀 향이 강한 만큼 참기름은 두세
방울로 억제하고, 깊은 채수와 한국 완도산
전복, 게우(내장) 소스로 맛을 냈다. 버터와
크림으로 범벅된 무거운 여느 파인다이닝에
지친 현지의 중년 손님들은 속이 편안한 한
식의 매력에 흔쾌히 마음을 열었다.
퓨전 아닌 두 문화의‘조화’
다른 문화권의 음식이 결합되면 종종 정
체성을 알 수 없어져 흔히‘퓨전’이라는 수
식어를 붙인다. 지 셰프는 온빛에선 퓨전보
다는 하모니를 추구한다고 강조한다.“제가
정의하는 퓨전은 상대 문화에 대한 존중과
이해 없이, 그저 멋있어 보이려고 메뉴에 외
국어를 끼워 넣듯 장점만 얄팍하게 가져오는
거라고 생각해요. 반면 하모니는 그 나라의
식재료와 문화, 삶의 방식을 진심으로 존중 한 바탕 위에 제 철학을 자연스럽게 결합하
는 거고요.” 그에게 요리란, 또 철학이란 무엇일까.“요 리는‘헤아릴 료(料)’와‘다스릴 리(理)’로 이 뤄진 단어입니다. 불의 온도와 식재료의 간 을 맞추고, 주방의 팀원들을 살피며, 궁극적 으로 내 감정과 철학까지 헤아리고 다스리 는 철학적 행위죠. 현란한 스킬은 10년이면 누구나 다 잘하게 됩니다. 결국 요리사의 급 을 가르는 건 철학이라고 봅니다. 자신의 철 학을 요리로 증명해 내는 것, 그것이 저의 궁 극적인 목적입니다.”
만약 한국에 남았다면 치열한 경쟁 속에 서 남들과 비교당하며 일찍 지쳐갔을지도 모 른다. 하지만 그는 먼 길을 돌아 마침내 자신 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이국의 도시에서 자신만의 요리를 피워냈다. 베트남에서 한식 의 위상을 알리며 스스로의 음식 세계를 더 욱 단단히 갖출
1만4000㎞ 거리북중미
지구 반대편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경 기 장면은 약 1만4,000㎞의 여정을 거쳐 소 파 앞 TV에 도착한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
스 국제방송센터(IBC)에서 보내는 손흥민 선 수의 감아차 기 영상이 지연이나 끊 김 없이 실시 간 중
해저케이블6개회선거쳐수신 지진^사고등단선변수‘차단’
서울
계되는 건 해저케이블과 첨단 전송기술 덕분
이다. 예전에는 위성에 신호를 쏘아올린 뒤
다시 지상에서 받는 방식이었지만 지금은 바
닷속 케이블이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기상에
영향을 덜 받고 더 좋은 품질의 대용량 영상
을 더 빠르게 나를 수 있어서다.
전 세계를 잇는 해상 고속도로라 불리는 해
저케이블은 600개 이상이 가동 중이다. 총길
이가 140만km를 넘는다. 국제 경기 중계, 데
이터 거래, 빅테크 클라우드 서비스처럼 단
몇 초간 끊김도 치명적인 국가 간 데이터 전
송의 핵심 인프라인 해저케이블은 디지털 경
제의 전략 자산으로 부상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해저케
이블을 기반으로 국제 중계회선을 운영한다.
IBC에서 제작된 영상은 총 6개 회선을 거쳐
국내로 보내진다. 이 중 4개는 미국 캘리포니
아주 로스앤젤레스(LA)를 거쳐 LG유플러스
의 경기 안양시 사옥으로, 다른 2개는 서울
서초구 사옥으로 들어온다. 이렇게 들어온 영
상은 국내 망으로 방송사와 플랫폼에 전송
된다. 김정섭 방송중계팀장은“두 거점으 로 영상을 분산 수신해 트래픽이 몰리
지 않게 했다”고 말했다. 이런 다중 회선 설계는 갑작스러운
단선에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바다 밑 케
이블은 어선의 저인망 작업이나 해저 지진, 장비 오작동으로 손상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고윤석 기간망운영팀 책임은“2024년 파리
회선
월드컵
‘끊김없이’
올림픽 중계 도중 남아시아 인근 케이블이 끊
어져 다른 회선으로 돌렸다”며“단선이 발생
하면 복구까지 수개월이 걸리고 수리선 투입
름 그대로
에 인근 국가 승인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안
정적 중계를 위해선 다중 회선 설계가 필수”
라고 설명했다.
회선을 설계할 때 LG유플러스는 대서양과
인도양 사이를 통과하는 전송 경로는 넣지
않았다.
분쟁 지역 리스크를 차단한 것이다. 최근
이란군은 호르무즈해협에 있는 케이블을 끊
어 지역 경제를 마비시키겠다는 으름장을 놓
기도 했다. 이 케이블은 걸프만 인근 국가들
의 인터넷 연결을 가능케 하는 핵심 기반 시
설인데 단절되면 금융 거래와 통신 서비스가
동시에 먹통이 될 수 있다.
다중 회선 위엔 소프트웨어 기술이 작동한 다. 대표적인 게‘히트리스 프로텍션’이다. 이
전송하면 수신
측에선 이를 계속 비교·분석하는데 이때 문
제가 발생한 회선은 즉시 배제하고 다른 회
선으로 우회해 시청자가 느끼는 화면 끊김
을 없애는 구조다.
물론 해저케이블 전반에 문제가 생길 경우
도 대비해야 한다.
SRT 프로토콜은 해저케이블에 문제가 생
기면 일반 인터넷망으로 대신 전송하는 기
술이다. 영상을 잘게 쪼개 보내면서 중간에
데이터가 빠지면 다시 요청해 받는 방식인데,
화면이 깨지지 않고 저지연 송출을 가능케
한다. 4세대(LTE)나 5세대(5G) 같은 이동통
신망을 사용하는 MNG 장비도 예비 수단으
로 활용된다. 유선 인프라가 마비되면 무선
망으로 신호를 이어가는 것이다. 김 팀장은“
최악의 상황에서도 끊김 없는 생중계를 구
현할 수 있게 다층 설계가 도입됐다”고 말했
다.
이 같은 중계 기술은 통신사 기업 간(B2B)
사업과도 연결된다. 최근 국가 간 데이터 처
리가 늘고 금융·제조·게임 산업에서도 국제
회선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산업과 같은 인프라를 활용하는 경
요즘 기업에서는 코딩이 개발자 아닌 일반 사무직 직원들까지 가져야 할 역량처럼 다
뤄지고 있다. 바로 바이브 코딩 때문이다.“생
성형 AI를 쓰는 것만도 벅찬데,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하란 말인가”“왜 개발자도 아닌데
코딩까지 배우라는 것인가”라는 불만이 터
지고 있다.
바이브 코딩은‘인공지능(AI)에 특정한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해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달라고 하면 문서 생성하듯 프로그램
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AI와 대화하듯이 원
하는 소프트웨어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세상
이 됐다. 정말 아무나 바이브 코딩으로 필요
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을까? 물론이다.
단, 누구나 김치찌개를 요리할 수 있지만 다
맛있지는 않은 것처럼, 바이브 코딩으로 누
구나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지만 다 잘 작
동되는 것은 아니다.
생성형 AI에는 코딩으로 소프트웨어를 개
발할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된다. 무엇부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면 그것조차 AI에 소
프트웨어의 용도와 사용 목적, 사용법을 알
려주면서 물으면 된다. 관건은 왜, 무슨 소프
트웨어를 만들어 어떤 업무 생산성이 좋아
질 수 있는지다.
고객센터 데이터베이스, 회사 매출 정보,
이벤트·프로모션·계약 관련 이메일을 매주
기 중계는 기술 경쟁력을 평가받는 시험대가 되기도 한다. 고 책임은“국제 금융사나 글로 벌 기업이 쓰는
일요일 분석해서 그 결과를 월요일 오전에
엔비디아는 최근 한국형 합성 데이터셋 인‘네모트론-페르소나-코리아’를 공개했다. 한국 통계청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인구 구 조를 기반으로 연령, 직업, 지역, 학력, 가족 형태 등을 반영해 만든 가상 사용자 데이터
받을 수 있게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든다고
가정해보자. 기존처럼 개발 부서에 요청하면
우선순위와 구현 가능성, 예산 검토에만 1, 2
주가 훌쩍 간다. 하지만 바이브 코딩을 이용
하면 묻고 따지지 않고 당장 뭐라도 만들어
볼 수 있다. 물론, 실제 작동되는 과정에서 회
사 내 시스템과의 연결, 에러와 보안, 토큰 비
용(AI를 사용할 때 발생되는 추가 과금)에
대한 문제는 있지만 눈앞에서 바로 구동해
볼 수 있다는 건 큰 가치이다.
습 서비스’같은 한국 현실에 맞는 AI 서비스 를 바이브 코딩으로 직접 만들어볼 수 있게 되었다. 어떻게 만드는지가 아니라 무엇을 만 들어볼 수 있는지 상상하는 게 더 중요해진 것이다. 바이브 코딩의 본질은 개발 기술이 아니라 문제를 발견하는 관찰력과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상상력에 있다. KTX 명절 예매를 떠올려보자. 많은 사람 들이 좌석이 풀리기를 기다리며 계속 앱을 새로고침 한다. 그런데 바이브 코딩을 이용 하면 원하는 시간대 좌석이 나오면 자동으 로 감지해서 알림을 보내고 조건에 맞으면 예약 화면까지 자동 진입하는 프로그램 정 도는 만들어볼 수 있다. 바이브 코딩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AI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 이 아니라 반복 업무와 불편함을 발견하고
더 뉴 그랜저는 전반적으로 부드러운 주 행감을 선사하기 위한 세팅에 중점을 둔 느 낌이었다. 전장(5,050㎜)이 5m가 넘는 거구 인데도, 상대적으로 가벼운 무게(1,650㎏) 덕분인지 움직임도 빠릿빠릿했다.
핸들링에도 민첩한 세단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큼직한 디스플레이,
“글레오, 추워. 에어컨 꺼 줘. 그냥 다시 켜
줘. 조수석만 통풍시트 꺼 줘. 루프 천장은 투
명하게 해 봐.”
지난달 28일 현대자동차‘더 뉴 그랜저’ 를 타고 서울 강동구에서 강원 춘천시까지 약
120㎞를 오가며‘글레오 AI’를 쉬지 않고 괴 롭혔다. 글레오 AI는 더 뉴 그랜저가 인포테
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통해 제공 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음성 비서다.
계속된 지시에도 글레오는“알겠다”는 대
답 따위 하지 않았다. 주문 실행까지 1, 2초가 량 뜸도 들였다. 그래도 시킨 일은 그런대로
잘 해냈다.“루프를 한 3분의 2 정도만 밝게 해줄래”같은 비교적 복잡한 지시만 빼고.
현대차는 지난달 7세대 그랜저 부분변 경 모델 뉴 그랜저 출시 당시“대형언어모델
(LLM) 기반 글레오 AI를 통해 차원이 다른
맞춤형 운전자 경험을 선사한다”고 밝혔다.
사실 운전자가 운전 중 차량에 요구할 만한
기능은 제한적이다. 그런 점에서 글레오 AI는
차분하게 제 역할을 해냈다고 볼 수도 있었
다. 다만 이미 다수의 완성차 업체들이 갈수
록 개선된 음성인식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글레오 최고”라는 말이 입에서 쉽게 나오지
않았던 이유다.
묵직한 고급 세단 승차감 여전 그랜저의 명성이 아깝지 않게 젠틀한 승차
감은 여전했다. 폭발적인 가속력을 앞세우는 차는 아니지만 가속페달을 세게 밟자 망설임
없이 시원하게 내달리기 시작하더니 고속에
서도 묵직한 주행감을 과시했다. 제원상 숫자
만 보면 강력한 힘과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최고 출력은 198마력으로 200마력에
조금 못 미친다. 그래도 도로 주행 때 힘이 부
족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주행 안정감과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노면
에서 전달되는 충격에 특히 신경을 썼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
션이 전방의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해 서스펜
션 감쇠력을 제어하고, 고속도로 주행 중 차
체 움직임을 줄여준다. 이 서스펜션은 이전
모델에서 20인치 휠에 구현 가능했지만 더
뉴 그랜저는 19인치 휠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 졌다.
다. 자연스럽게 테슬라 차량이 떠올랐다. TV
든 내비게이션이든 화면은 클수록 좋다고 생
각하는 주의라 시원시원한 크기에 대만족.
또한 해상도도 흠잡기 힘든 수준이다.
중앙 디스플레이는 분할된 화면 왼쪽에 속
도 등 계기판 정보를, 오른쪽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띄웠다. 화면이 크다 해도 내비게이션
정보를 보기 위해서는 고개를 지나치게 오른
쪽으로 돌려야 했다. 스티어링휠 바로 뒤 9.9
인치 슬림 디스플레이가 계기판 역할을 하지
만 내비게이션 의존도가 높은 운전자라면 불
편함을 느낄 수 있을 만하다. 전방에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길 안내를 충실히 해주
는데, 이건 옵션이다.조아름 기자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가
는 라이브맵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
실시간 운행상황 지도 서비스 공개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 (TTC)가 지하철과
경전철 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새로운 지도 서비스를 공개했다.
TTC는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라이브맵 (Live Map)'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TTC는 이
용객들이 보다 정확한 실시간 정보를 바탕으
로 대중교통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
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새 지도에는 토론토 전역의 지하철과 경전
철 노선 운행 현황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서비스 중단이나 지연 정보, 역 정보, 열차 도
착 예정 시간은 물론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
이터 고장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라이브맵 전용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밝은 화면과 어두운 화면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현재는 지하철과 경전철 정보만 제공되지
만, TTC는 버스와 전차 노선 정보도 올해 안
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TC는 단계적 도입을 통해 이용객 의견을
수집하고 기능을 개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
다. 현재 시범사업 종료 시점은 정해지지 않
았으며, 이용자들은 지도 내 의견 제출 기능 을 통해 직접 피드백을 전달할 수 있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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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의낮과 밤 모두 담다
나이아가라를 가장 풍성하게 누릴 수 있는
시간이 시작됐다. 토론토를 찾는 여행객에게
나이아가라 폭포는 설명이 필요 없는 대표 목
적지다. 시야를 가득 채우는 물줄기와 하얗
게 번지는 물안개는 폭포 앞에 선 순간만으
로도 여행의 이유를 충분히 보여준다. 하지만
나이아가라의 하루는 폭포 앞 감탄에서 끝나
지 않는다. 클리프튼힐의 활기와 온더레이크
의 산책, 와이너리의 아이스와인, 조명에 물
든 폭포와 밤하늘의 불꽃놀이까지 더해질 때
더 풍성한 여행으로 채워진다.
폭포 앞에 서면 여행의 이유가 분명해진다
캐나다와 미국 국경 사이에 자리한 나이아
가라 폭포는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꼽히는
대표 자연 관광지다. 특히 캐나다 쪽 호스슈
폭포는 높이 약 57m, 폭 670m에 달하는 거
대한 규모로 시야를 가득 채운다. 가까이 다
가설수록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가 얼굴
에 닿고, 끝없이 쏟아지는 물줄기는 눈앞의
풍경을 단숨에 장악한다. 사진이나 영상으로
익숙한 장면일지라도 실제 폭포 앞에 서는 순
간의 감각은 다르다. 햇살을 받은 물안개, 발
밑으로 전해지는 물의 울림, 넓게 펼쳐진 강
과 폭포의 곡선은 나이아가라가 왜 캐나다 여 행의 상징으로 불리는지 보여준다.
쉴 틈 없이 이어지는
꽉 채우는 여정
클리프튼힐에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거리 전체가 커다란 유원지처럼 움
직이고, 관람차와 어트랙션, 게임센터, 기념품
점 사이로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낮에
는 밝고 경쾌한 관광지의 에너지가 살아나고,
해가 지면 네온사인과 조명이 더해져 카니발
같은 열기가 짙어진다. 파크웨이를 따라가면
풍경은 한 번 더 전환된다. 협곡 사이로 물길
이 휘감기는 소용돌이 계곡은 화려한 거리와
다른 자연의 깊이를 보여준다. 이후 온더레이
크에 닿으면 여행의 속도는 느려진다. 헤리티
지 디스트릭트의 역사적 거리와 부티크 상점,
카페가 이어지고, 와이너리에서는 지역 특산
품인 아이스와인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에는
100개 이상 브랜드가 입점한 아웃렛까지 더
해져 하루는 걷고 보고 맛보고 쇼핑하는 시
간으로 빈틈없이 채워진다.
밤까지 머물러야 보이는 또 다른 풍경
해가 지면 여행은 다른 분위기로 이어진다.
낮 동안 물줄기와 물안개로 시선을 사로잡던
폭포는 조명을 받아 한층 선명한 야경으로
행객들로 다시 활기를 띤다. 여기에 밤하늘을
밝히는 불꽃놀이가 더해지면 1박2일 일정의
매력은 분명해진다. 잠시 보고 지나가는 풍
경이 아니라, 하루의 끝까지 머물며 완성되는
여행이기 때문이다. 폭포의 장관으로 시작한
감탄은 야경과 불꽃놀이로 이어지고, 나이아
가라의 밤은 낮과는 다른 여운을 남긴다.
폭포를 지나 토론토로, 캐나다 동부를 알차게 담다 나이아가라의 여운은 토론토 도심 관광으 로 이어진다. 폭포와 야경, 불꽃놀이가 자연 의 강렬한 장면을 남겼다면, 토론토에서는 도
바뀐다. 어둠이 내려앉은 강 위로 색색의 빛 이 번지고, 주변 거리는 저녁을 즐기려는 여
시의 상징인 CN타워를 비롯해 신·구 시청 사, 토론토대학교 등 주요 명소를 만난다. 옛 산업 공간을 문화지구로 바꾼 디스틸러리 디 스트릭트, 철도 유산이 남아 있는 라운드하 우스파크, 블루제이스의 홈구장
현 지 분위기를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세인트로 렌스 마켓까지 둘러보면 캐나다 동부 여행의 인상이 한층 또렷해진다. 하루는 거대한 자연 앞에서 감탄하고, 다 음 날은 캐나다 대표 도시의 거리와 문화를 걷는다. 나이아가라의 낮과 밤, 토론토의 핵 심 명소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은 처음 캐나다를 찾는 여행객은 물론 가족이나 지인 과 함께하는 여행에도 잘 맞는다. 폭포 앞 감 탄에서 밤하늘 불꽃, 토론토 도심의 활기까지 이어지는 1박2일 여정은 캐나다 동부 여행을 한층 풍성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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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야스
http://video.koreatimes.net
‘잼잼’의표준어를 아시나요?
어른들이 아기에게 두 손을
폈 다 하는 동작을 해 보라고 하면서 내는 소리다. 이 는 영유아기 아이들의 신체 및 언어 발달을 자극 하기 위한 놀이의 하나로, 대개는 '도리도리'를 익 히고 나서 그다음으로 '잼잼'을 한다. 아기들은 보 통 'ㄷ'소리를 먼저 습득하고 나중에 'ㅈ'소리를 배 우니 순전히 언어습득 면에서 봐도 도리도리-잼잼 의 순서가 자연스럽다. 다만 여기서의 도리도리는 표준어지만 잼잼은 아니다. 간혹 어떤 이들은 도리도리를 한자어라 주장하 기도 한다. 도리(道理)를 깨우치라는 뜻으로 만들
어진 단어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잼잼 등도 한
자에서 기원한 형태로 본다. 하지만 이는 단지 특 정 어른들의 바람을 한자로 적었을 뿐, 취음 표기 에 불과하다. 이때의 취음이란, 본래는 한자어가 아닌데 그 단어의 발음에 맞춰 원하는 한자를 끌 어다 쓰는 현상을 가리킨다. 기원적으로 도리도리는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몸짓, 잼잼은 자그마한 주먹을 쥐었다 폈다 하는 몸짓을 묘사한 의태어다. 그러기에 동사 '돌다'나 ' 쥐다'와 연관된 말이 분명하나 도리도리와 달리 잼잼은 '쥐다'와 어원적 거리가 좀 멀다. 형태상으 로는 도리도리(도레도레)가 전국을 통틀어 한두 개의 변이형만 보이는 데 반해, 우리의 잼잼은 지 역에 따라 아주 다양한 변이를 보여준다. 지역적으로 잼잼의 방언형은 크게 '쥐-'계와 ' 죄-'계, '조-'계로 나뉜다. 전통 방언 조사 결과에 따 르면 '쥐-'계(쥐암쥐암/지암지암/잠잠, 쥐엄쥐엄)가 경기·충청·전라도에 나타나며 '죄-'계(죄암죄암/ 죔죔/잼잼)가 경기·강원도에, 그리고 경상도(쪼 막쪼막)와 제주도(조메조메)에 '조-'계가 나타난다. 이 중에서 표준어는 '죄-'계에 속한 죄암죄암과 죔 죔 둘이다.
그런데 정작 죄암죄암이나 이의 준말 죔죔은 발 음하기가 너무 어렵다. 특히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비교적 쉬운 발음의 잼잼이 이 들 표준어보다 훨씬 더 널리 쓰이게 되었을 터이 다. '조-'계(쪼막쪼막, 조메조메) 또한, '죄-'계에서 ' ㅣ'가 탈락해 소리내기 좀 더 편한 어형이 되었다. 우리말의 어휘체계를 고려할 때 죄암죄암은 쥐 암쥐암의 작은말이다. '주무르다'에서 주물럭주물 럭(큰말)/조몰락조몰락(작은말)이 파생되었듯, ' 쥐다'에서 쥐암쥐암(잠잠)/죄암죄암(잼잼)의 단어 짝이 만들어졌다.
정승철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흐려지는 개발자·非개발자 경계 ‘AI로 업무 해답 찾기’가 경쟁력
테크기업이 찾는 인재상
개발 부문 직원들이 모니터 앞에 모여 숨죽인 채 시계를 바라봤다. 이들은 평소처
럼 기획서나 업무 데이터를 펼치는 대신, 인공지능(AI) 도구 창을 띄웠다. 회사가 비(
非)개발자 직군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AI 해커톤(hackathon)이 막을 올리는 순간
이었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시간 안에 팀
을 이뤄 서비스나 설루션을 개발하는 공모전이다. 통상 개발자·디자이너 중심으로 열
리는 해커톤은 흔하지만, 비기술 직군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 클라우드 기반 데이
터 플랫폼 기업 ‘스노우플레이크’에서도 처음이었다. 한국·일본·인도·싱가포르·호주·
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50여 개 팀이 참여한 이 대회에서, 코드 한 줄 몰랐
던 마케터들이 2위를 차지했다.
(CoCo)’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에
이전트를 직접 개발했다. 정 매니저는“처음
에는 데이터 분석이 마케터와는 거리가 먼 영
역이라고 생각했다”며“하지만 AI 도구를 실
제 업무에 활용하다 보니 캠페인 분석부터
대시보드 구축까지 직접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AI는 특정 기술 직군만의 영역
이 아니라 누구나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는
걸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코딩을 가르치려 한 게 아니었다”
대회의 목표는 분명했다. 비기술 직군을 개
발자로 전환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AI를 활용해 직접 돌파구를
찾는 조직으로의 체질개선이었다. 이번 해커
톤을 총괄한 루이
태평양(APJ) 제품마케팅 및 에반젤리즘 총괄 은 4일 비개발자 대상 해커톤을 개최한 배경 을 묻는 본보 질의에“비개발자에게 코딩을 가르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문제에 가장 가 까운 사람이 직접 답을 찾게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해커톤의 진짜 성과를 참가팀의 결과 물보다 더 넓은 곳에서 찾았다. 루이 리는“ 가장 큰 성과는 사람들이 AI를
산업디자이너 부부는 최근 남산맨션 안에 서 이사를 했다. 본모습을 지우지 않고 어루 만져가며 완성한 공간에 편안함과 생동감이 느껴진다.
따뜻하게, 믹스 매치
박지선 씨 가족이 사는 남산맨션은 1970 년대 호텔로 계획돼 지어진 건물로 남산에 폭 싸여 조용하면서도 뛰어난 조망을 자랑 한다. SWNA의 대표이자 산업디자이너로 활동하는 남편 이석우 씨는 결혼 전부터 이 곳 남산맨션에서 살았다. 부부는 남산맨션 에 신혼집을 마련해 6년간 지냈고, 올해 같 은 라인의 높은 층으로 이사했을 정도로 남 향에다 산이 바라보이는 이곳을 좋아한다.
디자이너엄마의오브제인테리어
부부는 6개월 전 집을 옮기며 기존 마감재와
구조에 어울리도록 살림을 배치했다.“콘셉
트를 정하고 만드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하지
만 완벽한 화이트 톤이나 일관된 컬러는 차
갑게 느껴져서요. 저희 부부가 선호하는 편
안함, 따뜻한 느낌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가
족의 동선과 시야에 맞게 가구와 소품을 놓
다 보니 자연스럽게 믹스 매치가 됐어요.”거
실의 소파를 비롯해 테이블과 의자 모두 부 부의 취향을 반영해 신혼 때 구매한 제품들
로 묵직한 안정감이 느껴진다. 함께 매치한
북유럽 디자인 소품과 벽에 걸린 작품과 화
분이 가죽과 원목 가구의 무게감을 덜어내면
이전
서 밝은 에너지가 채워졌다.
활발한 아이를 위한 재미난 놀이방 거실 복도를 지나면 남편의 서재와 아이의 공간이 차례로 등장한다. 여섯 살 아이와 사
는 가족은 모든 공간을 함께 사용한다. 아늑
한 서재의 가림막 커튼 너머에는 골든햄스
터, 스마일크랩, 거북이 집이 있다. 온도와 소
리에 민감한 동물들을 위해 아늑한 환경을
① 아빠의 책, 아들의 애완동물이 함께 자 리한 서재. 소음과 온도 관리를 위해 패
브릭 커튼과 러그 등을 활용했다.
② 아이의 놀이방 가구는 주로 이케아 제품 을 사용했다.
③ 안방과 연결된 복도에 위치해 개방되어
있는 아이의 공간.
④ 부부의 침실 옆에 있는 작은 욕실. 주로
아트페어를 다니며 그림을 모으는 부부 의 컬렉션.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키우는 중. 아이의 놀 이 공간은 침실과 가장 가까운 곳에 두었다.
그림 그리기와 장난감 만들기를 좋아하는
여섯 살 정준이에게 엄마 박지선 씨는 재미 있는 공간을 꾸며주고 싶었다고. 풍부한 컬 러와 소품이 아이의 감성을 자극할 만큼 다 채롭다.
애착과 애정으로 빛나는 공간 남산맨션은 원래 호텔로 계획된 건물이라
자라고 있다. 소품은 노만코펜하겐과 무토 제품이 많은 편.
규모에 비해 주방이 작고, 욕실을 건식으로
사용해야 하는 제약이 있다. 6년째 살고 있
는 박지선 씨는 오히려 욕실이 산뜻하게 유 지되는 등의 장점을 실감한다고. 커튼 너머
로 독립된 주방, 세탁기 등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욕실, 선이 굵은 몰딩과 문선까지
기존 아파트와 다른 요소들이 개성으로 승 화됐다. 새집 같진 않아도 내 집처럼 따뜻한
느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우선은 본 인의 취향을 정확히 아는 것이
캐나다 가계 자산 늘었다
주택시장·투자펀드 상승 영향
통계청은 올해 1분기 국내 가계 순자산이
전 분기보다 1.3% 증가한 18조6천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6월12일 밝혔다.
순자산은 보유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
을 의미한다. 1인당 기준 가계 순자산은 2025
년 말 44만2,896달러에서 올해 1분기 44만
8,433달러로 증가했다.
가계 순자산 증가는 금융자산과 비금융자
산이 모두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비금융자산은 올해 1분기 1.1% 증가하며 두
분기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특히 주거용
부동산 가치 상승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로열은행(RBC)의 레이첼 바탈리아 경제학
자는 주거용 부동산 가치 안정화가 3개 분기
연속 하락 이후 나타난 반전 현상이라고 분
석했다. 그는 이번 회복이 가계 자산 감소 압
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지만 상승
세는 아직 불안정한 상태라고 평가했다.
현금과 예금, 채권, 주식 등을 포함하는 금
융자산도 올해 1분기 1.3% 증가했다. 이 기간
국내 가계는 총 1,480억 달러의 금융자산을
추가로 보유하게 됐으며, 이는 주로 뮤추얼펀
드 투자 증가와 국내 주식 및 투자펀드 가치
상승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 가치는 3.3% 상승했으며, 에너
지와 광산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부채도 함께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담보대출과 비주택담보대출
부채는 모두 0.4% 증가했다.
한편 파산감독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소
비자 지급불능 신청 건수는 사상 최고 수준
을 기록했다. 소비자 지급불능은 개인이 파산
및 지급불능법(Bankruptcy and Insolvency Act)에 따라 채무 구제를 신청하는 것을
의미한다.
캐나다 파산·구조조정 전문가협회
(CAIRP)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3만7,121명이 파산을 신청했다. 이는 시간당
약 17명이 채무 구제를 신청한 셈이다.
협회는 이 수치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캐나다 경제가 휘청거렸던 2009년 1
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10일(수)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2.25%로
동결했다. 지난해 말 이후 5회 연속 동결이다.
티프 매클럼 중앙은행 총재는“중은은 인
플레이션 상승과 경제 약세에 대해 동시에 효
과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2가지
위험 요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조만간 경제 성장이 반등할 것
으로 보고 있으나 매클럼 총재는 이란 전쟁 과 미국의 무역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 히 높다고 진단했다.
총재는 중앙은행이 중동 분쟁으로 인한 오
일 쇼크와 관련된 단기적 인플레이션 상승을
주시하겠지만 물가 압력이 고착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조치를 취할 것이란 점을 강조 했다. 중앙은행의 다음 기준금리 발표는 7월 15일(수) 예정이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 2025년 9월17일: 2.5%
10월29일: 2.25%
12월10일: 2.25%
^ 2026년 1월28일: 2.25%
3월18일: 2.25%
4월29일: 2.25%
^ 6월10일: 2.25%
영/핀치 일대
렌트 사기 수사
“추가 피해자 찾는다”
않고 송금한 유학생 표적
한인 유학생과 신규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노스욕 영/핀치 일대에서 온
라인 임대 사기 의혹이 불거졌다. 토론토경찰
은 12일 오후 3시, 영 스트릿과 핀치 애비뉴
일대 임대 사기 수사와 관련해 쏜힐 거주 26
세 여성(사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된
여성은 5천 달러 미만 사기 3건, 위조문서 소
지 3건, 5,000달러 미만 범죄수익 소지 3건
등 모두 9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는 올해 4월부터 6
월 사이 온라인 플랫폼에 아파트 임대 광고
를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해당 광고
가 주로 렌트를 찾던 유학생들을 겨냥한 것
으로 보고 있다. 피해자들은 집을 직접 보거
나 피의자를 대면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증
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보증금
을 받은 뒤 피의자가 갑자기 연락을 끊었고, 피해자들은 이후 피의자가 해당 아파트를 임
대할 권한이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있
다고 보고 피의자 사진을 공개했다. 관련 정
보를 가진 사람은 토론토경찰 32지구 416808-3200으로 연락하거나, 익명을 원할 경
우 크라임스토퍼스 416-222-TIPS(8477)로
제보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은 영/핀치 일대 한인 유학생·워킹홀리데이 체류자·신규 이
민자들에게도 주의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 지역은 지하철 1호선 핀치역과 노스욕센터 역을 중심으로 룸렌트와 콘도 렌트 수요가
전 선입금”“당장 보증금을 보내야 방을 잡아준다”는 식의 요구에 취약할 수 있다. 경찰은 임대 사기를 피하려면 반드시 집을 직접 확인하고, 광고에 올라온 소유주나 매 니저의 신원을 검증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임대차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보증금을 보내 지 말고,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은 렌트는 의 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렌트 사기 피하려면 집을 직접 보지 않고 보증금부터 보내지 말 것
^ 집주인·매니저 신원과 임대 권한을 확인할 것
시세보다 지나치게 싼 매물은 다시 확인할 것 ^“오늘 안 보내면 다른 사람에게 간다”는 압박에 서두르지 말 것
가능하면
통계청은 최근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보
험금 지급 증가가 캐나다 손해보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캐나다 주택보험
료는 4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자동차 보험
료는 23.9% 올랐다.
보고서는 극심한 기상 현상으로 인한 대형
보험 청구가 보험료 인상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24년 재난성 보험 청구액은 86
억 달러로 집계돼 2016년 기록한 종전 최고
치 62억 달러를 넘어섰다.
특히 2024년 3분기에는 30일 동안 캘거리
의 우박 폭풍, 재스퍼 국립공원의 대규모 산
불, 퀘벡과 온타리오의 홍수 등 4건의 대형
재난이 잇따라 발생했다. 이로 인해 손해보험
업계가 부담한 재난성 보험 청구액은 230억
달러를 넘어섰다.
통계청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이
1983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피해 규모
가 컸던 10개 연도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특
히 주택보험이 자동차보험보다 극한 기상 현
상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보험료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보고
서는 팬데믹 기간 급등한 차량 가격과 수리비
상승, 2023년 정점을 기록한 차량 절도 증가
가 자동차보험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앨버타가 가장 큰 보험료 상
승폭을 기록했다. 2005년 12월부터 작년 12
월까지 20년 동안 앨버타의 주택보험료는
391.6% 상승했다.
최근 5년간 주택보험료 상승률은 앨버타
가 55.8%로 가장 높았으며 매니토바 46.7%, 노바스코샤 43.1%, 사스캐처완 40.9% 순
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상승률인 38.6%를 웃도는 수준이다.
통계청은 앨버타의 경우 특히 캘거리 지역
을 중심으로 우박과 산불, 강한 대류성 폭풍
위험이 높아 보험료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
다. 한편 현재 캐나다 전역에서는 산불이 계
속되고 있다. 캐나다 산불정보시스템에 따르
면 현재 전국에서 96건의 산불이 진행 중이
며 이 가운데 8건은 통제 불능 상태다.
5월28일 열린 2026년 산불 전망 브리핑에
서 비상대비부의 엘리너 올셰브스키 장관은
7월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상당한 규모의
산불 활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예측
결과는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최
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관계자는 기술 브리핑에서 2026
년 산불 시즌이 2023년이나 2025년 같은 기
록적 규모에는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평균을 웃도는 산불 위험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 산불 시즌은 캐나다 역사상 두 번
째로 피해 규모가 큰 해로 기록됐다. 2025년 9월 기준 약 9만㎢가 소실됐으며 이는 뉴브
런스윅 면적을 넘어서는 규모다.
연방환경부는 6월5일 발표한 3개월 여름
$400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예금,
토론토 주택시장에서‘콘도’(Condominium Apartment)는 오랫동안 개인 투자자들
에게 가장 접근하기 쉬운 부동산 투자 수단
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에 비해 초기 진입 자금이 적고, 도심 임
대 수요가 풍부하며, 관리의 번거로움도 상대
적으로 적다는 장점 때문입니다. 특히 선분양
콘도는 적은 계약금으로 몇 년 뒤 자산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투자
수익률을 찾는 많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으
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현실
은 상당히 달라졌습니다. 콘도를 보유하고 있
는 많은 투자자들이 과거에는 드러나지 않았
던 구조적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의 어려움이 단순히“운
이 나빴다”거나“시장 타이밍이 안 좋았다”
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금리 상승과 경기 변화는 직접적인 촉발 요인
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근본적
인 문제인 콘도 투자 구조 자체에서 오는 취
약성이 드러나고 있다고 보는 게 더 정확합 니다. 즉, 지금 투자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
은 일시적 흔들림이 아니라, 오랫동안 가격
상승에 가려져 있던 문제들이 표면 위로 떠오
른 결과입니다.
첫 번째 구조적 문제는‘현금 흐름의 붕괴’ 입니다. 부동산 투자에서 많은 초보 투자자들
이 가장 쉽게 놓치는 부분이 바로 현금 흐름 입니다. 가격 상승기에는 이 문제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자산 가격이 계속 오르면 투자자는
매달 손실을 보더라도“어차피 나중에 더 큰
자본차익을 얻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가격 상승이 멈추거나 둔화되면 그동
안 감춰져 있던 매달의 손실이 갑자기 무거운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이 점이 지금 토론토
콘도 투자자들이 느끼는 압박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콘도는 임대료만으로 모기
지 상환액, 관리비, 재산세, 보험, 유지비를 충
당하지 못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몇 년간 높
은 가격에 매입했거나 분양 계약을 체결한 투
자자에게는 이 문제가 더 심각합니다.
두 번째 구조적 문제는‘선분양 가격 프리
미엄’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선분양 콘도를
“미리 사는 이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계약
금을 몇 차례에 나누어 낼 수 있고, 즉시 모기
지를 받아야 하는 것도 아니며, 당장 세입자
를 구하거나 관리 문제를 처리할 필요도 없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매우 편리한 구
조입니다. 하지만 이 편리함은 공짜가 아닙니
다. 대부분의 경우 투자자는 그 편리함의 대
가로 상당한 프리미엄을 지불합니다. 문제는
이 프리미엄이 상승장에서만 정당화된다는
점입니다. 가격이 계속 오르면 선분양 프리미
엄은 시간이 지나면서 흡수될 수 있지만, 주
택시장이 정체되어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
는‘비싸게 산 자산’을 보유하게 되어 투자자
를 압박하는 구조적 요소가 됩니다.
세 번째 구조적 문제는‘완공 시 감정가와
대출 공백의 위험’입니다. 선분양 콘도의 계
약은 몇 년 전에 체결되지만, 실제 대출은 대
부분 완공 시점의 감정가를 기준으로 이루어
집니다. 만약 완공 시 감정가가 계약 가격보 다 낮다면, 금융기관은 그 낮아진 감정가를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산정하기 때문에 투자
자는 부족한 차액을 추가 현금으로 메워야 합니다. 기존 콘도는 현재 시장가격을 보고
수 있으며, 개발업체의 소송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즉, 이는 단순한 평가 손실이 아 니라‘법적·재정적 위기’로 번질 수 있는 문
제입니다.
네 번째 구조적 문제는‘공급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와 상품 차별화 부족’입니다. 토론
토 콘도 시장은 지난 수년간 엄청난 물량이 계획되고 판매되었습니다. 그 결과 특정 시기
에 유사한 상품이 대량으로 시장에 쏟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도심권의 소형 투자용 콘
도는 평면, 면적, 타깃 세입자층이 비슷한 경
우가 많아 차별화가 어렵습니다. 이는 매매시
장 내러티브(Market Narrative)의 변화’입니 다. 부동산 시장은 숫자만으로 움직이지 않습 니다. 기대, 믿음, 심리, 서사가 매우 중요합니 다. 토론토 콘도 시장이 오랫동안 강했던 이 유 중 하나는“토론토는 계속 성장한다”,“ 이민자가 많다”,“공급이 부족하다”,“콘도
장과 임대시장 모두에서 문제를 일으킵니다.
단독주택과 달리, 콘도는 매매시장에서는 비
슷한 상품끼리 가격 경쟁이 붙기 때문에 매매
시장은 물론 임대시장에서도 가격을 낮추거
나, 더 길어진 공실 기간을 감수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투자 수익성을 악화시킵니다.
다섯 번째 구조적 문제는‘투자 심리와 시
기존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을 높이며, 가격 기대치 를 낮추고, 거래를 위축시킵니다. 낙관론이 약 해지면, 동일한 상품에 대해 시장이 부여하는 가치도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지금의 콘도 투자자는 단지 비용과 금리만이 아니라, ‘시장 서사의 붕괴 또는 재구성’과도 싸우고 있는 셈입니다. 이러한 다섯 가지 문제는 각각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금 흐름 악화는 금리와 가격 프리미엄의 결과이며, 감정가 리 스크는 선분양 구조와 시장 조정의 결과이고, 공급 경쟁은 투자자 비중이 높았던 분양시장 구조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 이 결국
토론토 한인대축제 2개월여 앞으로
8월21∼23일 멜라스트먼광장
K팝·먹거리 등 K-컬처 총출동
한카대중문화예술협회(회장 윤선영) 주관 으로 8월21일(금)부터 23일(일)까지 열리는 토론토 한인대축제(Toronto Korean Festival)에서 한국 왕복 항공권 4장이 제공된다.
올해로 26주년을 맞는 이번 축제는 한국과
캐나다의 문화적 조화와 전통, 현대를 아우르
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장소는 예년과 동일한 멜라스트먼
광장(5100 Yonge St.)이다.
축제 기간에는 K-팝 공연과 전통문화 공
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이돌 그룹 누에
라(NouerA), 어센트(ASC2NT), 캐치더영 (Catch the Young), 그라나다(Granada)가
무대에 오르며, DJ 무벡(DJ MOOBEK)과 래
퍼 우인(Wooin)이 참여하는 K-팝 DJ 쇼도 진행된다. 전북자치도립국악원 특별공연과
한복 패션쇼, 캐나다 현지 뮤지션 및 원주민
공연도 마련돼 한국과 캐나다 문화의 조화를 선보인다.
한인대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K-팝 노래
자랑과 댄스 경연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100
캐나다한국문화원이
오타와에서 이달 25일(목)부터 8월 12일(수)까지 특
별전‘한지와
민화의 만남’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 는 한지 작가
이승철씨와 민 화 작가 김강
미·김선희·김
수미·남정은·
명 이상이 참가 신청을 할 정도로 높은 인기
를 자랑한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
만 메인 무대에 올라 실력을 겨루며, 올해도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선보이는 K-뷰티
존과 30개 K-푸드 부스, 비어가든도 운영돼
다양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총 4장의 한국 왕복 항공
권이 제공된다.
K-팝 노래자랑 1등에게 항공권 1장이 수여
되며, 나머지 3장은 현장 경품 추첨과 이벤트
를 통해 제공된다. 항공권은 대한항공 토론토
지점이 2장을,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와
한카대중문화예술협회가 각 1장씩 후원한다.
축제 관계자는 "4개 아이돌 그룹 공연과 정 통 국악, 캐나다 현지 뮤지션 및 원주민 공연, K-푸드와 K-뷰티를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
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캐나다를 대표하는
다문화 축제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를 통 해 K-팝 노래자랑·댄스 경연대회 참가 신청
을 받고 있다.
자원봉사자 신청 접수는 6월20일경 시작
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신청 문의: volunteer.kfest@ gmail.com
윤수경·이희진·임진성씨가 참여한다.
전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재료인 한
지와 민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고,
그 안에 축적된 시간성과 감각을 동시대의
언어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승철 작가의 한지 작품은 천연 재료로
색을 입힌 뒤 섬세한 수작업 과정을 거쳐
유려한 곡선미를 표현한다. 민화 작가들의 작품은 전통 재료와 기법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이고 다양한 시각 요소를 활용해 한
국 전통 회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
다. 이달 26일(금)과 27일(토)에는 이승철
작가가 진행하는 한지 워크숍‘한지: 과거와
현재’가 캐나다국립미술관과 문화원에서
열린다. 워크숍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진행
되며 참가자들은 전통 한지 제작 기법을 배
우고 일상 재료에서 추출한 천연 염료를 활 용한 염색 과정을 체험하게 된다. 같은 기간 김선희·김수미·윤수경· 임 진성 작가가 참여하는 민화 워크숍도 개최 된다.
참가자들은 민화 호작도에 등장하는 호
이 를 바탕으로 직접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문화원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 서울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대 채석장 절개지
풀 한 포기 날 땅 없이 들어찬 건물, 차도 변 좁은 공간마저 지
운 주차 행렬… 서울 원도심의 통상적 모습이다. 오래전부터
사람이 터를 잡고 살아 그물 같은 골목길마다 제각각의 모습
으로 지어진 집이 빼곡하다. 뒤늦게 개발된 지역은 땅으로는
모자랐는지 하늘마저 뒤덮을 기세로 아파트가 솟아 있다. 이
런 회색 풍경 사이로 첩첩산중에 있을 법한 절벽이 보인다.
종로구 창신·숭인동 일원, 반경 300m 남짓한 구역엔 깎아지
른 절벽이 한 곳도 아니고 대여섯 곳이나 있다. 주민에게는 일
상 풍경이지만 대부분은 있는 줄도 모르고 지나치는 도시 속
비경이다. 짧게는 백여 년, 길게는 수백 년간 쌓인 아픔이 서
린 역사적 장소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 한국은행, 서울시청,
조선총독부 등 당대 가장 중요한 건축물을 짓기 위해 돌을
캐 간 채석장 절개지다. 그보다 앞서 비운의 왕 단종의 정비
정순왕후가 출궁 후 여생을 보낸 한이 서린 능선이다. 눈은
황홀하지만 가슴은 아린 다크투어리즘(비극적인 역사관광)
동선이다.
조선총독부, 한국은행, 서울역 쌓아올린‘경성의 주춧돌’ 채석장 절벽은 창신2동과 창신3동의 경
계선에서 숭인1동까지 분포한다. 해안가 만 (灣) 지형마냥 높은 능선 방향으로 움푹 파
여 있는 절개지가 여섯 곳이다. 각 절개지 주 변 사방으로 각양각색의 건물이 들어서 알아
채기 어렵지만 이들은 사실 하나의 산이다. 본래 한양도성 성곽길로 널리 알려진 낙산 (124.3m)의 일부인 것. 낙산 면적의 대부분이 주거지 등으로 개발돼 육안으로는 알기 어렵
지만 지형정보를 제공하는 지도로 보면 명확 히 알 수 있다.
한양도성의‘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은
예로부터 풍경이 수려해 양반들이 활터와 별 장을 지었다. 단단한 중생대 대보 화강암으
로 구성돼 빛깔이 신비롭고 형태가 기묘했다 고 전해진다. 이 화강암 덕분에 조선시대 내 내 한양 최고의 명승지 중 하나로 꼽혔지만 조선 후기 들어 운명이 뒤바뀌었다. 강도가
빛이돌아오자 어둠이드리웠다
마이클 잭슨이 돌아왔다. 전 세계 영화관에
선 잭슨의 천재성을 찬양하는 영화 ‘마이클’
이 상영 중이고, 과거 히트곡 ‘빌리 진(Billie Jean)’ 등과 앨범들이 빌보드 차트에 다
시 올라 있다. 잭슨에 대해 잘 모르던
Z세대가 새롭게 그의 음악에 ‘입덕’
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만 돌아
온 건 아니다. 추문으로
얼룩진 마이클 잭슨도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
●장르 다큐멘터리
●제작 닉 그린
●출연 마이클 잭슨, 론 조넨, 브라이언 옥스
먼 등
●구성 3부작
●로튼토마토 평론가 지수 78%
잭슨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려면‘마이클’
이 다루는 화양연화 시기는 물론 아동 성추
행 의혹이 처음 제기된 1993년 이후 2009년
사망까지 16년의 시간도 들여다봐야 한다. 특
히 2005년 석 달간 이어진 재판은‘팝의 제
왕’이 모든 혐의에 무죄 판결을 받고도 재기 할 수 없었는지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영화‘마이클’과 다큐‘평결’에 대한 관객
의 반응은 정반대다. 11일 현재 미국 영화 평
점 사이트 로튼토마토에 따르면‘마이클’의 관객 지수는 97%인데‘평결’은 6%다. 잭슨
의 열성 팬들은 다큐가 의혹과 관련해 편향
되고 왜곡된 시각을 조장한다고 주장한다. 평
단은 잭슨 사후에 나온 여러 편의 관련 다큐
멘터리에서 반복한 이야기를 새로운 내용도
없이 재탕하고 있다는 점을 비판한다.
함께 돌아왔다.
잭슨의 전기 영화가 화제가 되자 넷플릭스
는 지난 3일 잭슨의 2005년 아동 성추행
재판을 다룬 3부작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이하 ‘평결’)을 재빠르
게 공개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전문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
면 이 다큐멘터리는 공개 직후 수십 개국
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마이클 잭슨 재판:
평결’ 이미지(위쪽 사진)와 영국 방송인
마틴 바시르의 다큐멘터리 ‘리빙 위드 마
이클 잭슨’에 출연한 마이클 잭슨(오른쪽)
과 개빈 아르비조.
넷플릭스 제공·영상 캡처
‘평결’은 50분 안팎 분량의 3개 에피소드 로 구성됐고 영국 BBC에서 10년간 다큐멘 터리를 만들었던 닉 그린 감독이 연출했다.
2003년 영국 방송인 마틴 바시르가 주도한
TV 다큐멘터리‘리빙 위드 마이클 잭슨’이
불러일으킨 파장으로 시작해 2년 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형사재판 전개 과정을 다룬다.
다큐에는 검찰과 변호인, 목격자, 재판 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모친은 잭슨이 가족을 네버랜드에 감금했다고 증언했다. 그렇다고 유죄 심증을 굳히긴 섣부르다. 미 국 OTT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볼 수 있는 다 큐멘터리‘스퀘어 원’은 부모들이 불순한 의 도로 자녀의
잭슨의 전기 영화 화제 뒤 공개된 다큐
성추행 의혹 키운 2003년 英 다큐부터
2005년 무죄 판결까지 재판 과정 담겨
잭슨의 성향·주변 증언 의심스럽지만
진술 번복한 이들의 의도 검증 어려워
대중의 집착이 만든 그 음악 인생의 끝 다큐에서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진실
정을 지켜본 배심원, 법원에서 일어난 일을
취재한 기자, 잭슨의 측근 등이 출연한다. 표
면적으로는 양측 의견을 고루 전하려는 의도
한다. 네버랜드에서
를 드러내지만 유죄를 주장하는 검찰과 관련
사건을 취재·보도했던 기자의 이야기에 조
금 더 무게가 실려 있는 편이다. 재판의 쟁점
을 상세히 다루다 보니 청소년 관람불가 등
급을 받았다.
‘평결’만 보면 잭슨은 분명 여러모로 의심
스러운 인물이다. 잭슨은 다큐 속 다큐‘리빙
위드 마이클 잭슨’에서 바시르와 인터뷰하
며 자신이 암 치료를 도와준 소년 개빈 아르
비조와 같은 침대에서 잔다고 태연하게 말한
다.“성적인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파장은 컸다. 잭슨의 전기 작가 J. 랜디 타라
보렐리는“바시르 다큐의 그 순간을 보면 마
이클의 인생이 바로 그때 끝났다는 걸 확실
히 짚어낼 수 있다”고 말한다. 검찰 수사가 시
작되자 개빈과 부모는 태도를 바꿨다. 개빈은
에 성추행 현장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는데 이 들이 근무 당시 잭슨에게 불만이 많았으며 매체로부터 적잖은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드 러나기도 했다. 의심이 또 다른 의심을 낳는 가운데 이 3부 작 다큐가 전하는 진실도 있다. 2005년의 재 판은 진실을 규명하는 현장이기보다 전 세계 언론이 뛰어든 거대한 혼돈의 소용돌이였으 며 결국 대중의 호기심과 편견을 부추기는 볼 거리로 전락했다는 점, 그리고 잭슨의 음악 인생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는 점이다. 잭 슨은 재판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 을 잠재우려 약물 과다 복용을 반복한 끝에 2009년 세상을 떠났다. ‘평결’은 끝까지 잭슨의 명성과 그에 대한 대중의 집착이 진실을 가린 건 아닐까 의심 하지만,
구성된
재판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무죄 판 결을 내렸다. 잭슨은 더 이상
“불특정다수보다 진짜
요즘 젠지(Z세대)가 쓰는 앱은 대표적으로
3가지를 꼽을 수 있다. 셋로그, 레트로, 찰리
와 걷기. 셋 다 성격이 조금씩 다르다.
셋로그는 한 시간마다 푸시 알림이 온다.
알림이 오면 2~4초짜리 영상을 찍어 올린다.
2명에서 12명까지 방을 만들 수 있고, 각자가
찍은 영상이 분할 화면으로 자동으로 이어진
다. 하루가 끝날 때쯤엔 우리가 각자 찍은 영
상들이 하나의 브이로그가 되어 있다. 편집
없이. 필터 없이. 다시 찍을 수도 없다. 알림이
왔을 때 찍지 않으면 그냥 없는 것이다. 그 시
간은 기록되지 않고, 사라진다.
레트로(Retro)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만
든 PM이 회사를 나온 뒤 만든 앱이다. 자신
이 만든 기능이 세상을 어떻게 바꿨는지 보
고, 다른 것을 만들고 싶었던 것 같다. 초대한
소수의 친구들하고만 사진을 주고받고, 앱이
자동으로 주간 사진 일기를 만들어준다. 알고
리즘 없음. 좋아요 없음. 팔로어 수 없음. 광고
없음. 기억을 위한 사진만 남는다. 철학이 있
는 앱이다. 그 철학이 무엇인지는 앱을 열어보
면 바로 느껴진다. 조용하다. 인스타를 열었을
때와는 다른 종류의 조용함이다.
찰리와 걷기는 걸음 수에 따라‘찰리’라
는 캐릭터가 통통해지거나 건강해지는 만보
기 앱이다. 걸을 때마다 포인트를 모아 캐릭터
를 꾸미고, 친구와 걸음 수를 비교하고, 알림
을 보낸다. 가장 가볍고, 가장 게임 같고, 가장 귀엽다. 근데 이게 단순해 보여도 핵심을 찌
르는 게 있다. 혼자선 잘 안 되는 걸, 같이하면 된다. 그 오래된 진실을 앱으로 만든 것이다.
셋 다 인스타가 지배하던 시대에 지쳤거나, 그 시대를 처음부터 불편하게 느꼈던 사람들
과시용 인스타에 피로감
이 만들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다 셋로그를 시작했다. 직접 써봐야 이
야기를 쓸 수 있으니까. 동생에게 부탁했다.
칼럼 덕분에 동생과 셋로그 방을 만들었 다. 방 이름을 우리가 직접 지었다. 멜번과 서
울.
저녁, 알림이 왔다. 멜버른에서 동생이 먼
저 올렸다. 팬 위에서 구워지는 고기. 고기가
싸다. 나는 마침 고기를 먹으러 가는 길이었
다. 지하철 안이었다. 신기했다. 내 발을 찍어
올렸다. 나도 고기 먹으러 가는데.
그게 전부였다. 2초짜리 영상 두 개. 대화도
아니고, 콘텐츠도 아니고, 그냥 그 순간의 스
냅이었다. 근데 이상하게 웃겼다. 멜버른과 서
울이 같은 시간에 같은 걸 먹고 있다는 것이.
시차도 있고 거리도 있는데, 우리가 동시에
고기 앞에 있다는 것이. 그리고 그걸 서로 알
고 있다는 것이. 동생이 먼저 올리지 않았다
면 나는 몰랐을 우연이었다.
인스타였다면 이런 순간을 올릴 생각조차
안 했을 것이다. 올릴 이유가 없었다. 고기 굽
는 영상이 팔로어들한테 무슨 의미가 있나.
잘 찍지도 않았고, 예쁘지도 않고, 아무 맥락
도 없는 영상이다. 근데 동생한테는 맥락이 있었다. 나의 저녁이었으니까. 내가 지금 어디 있는지였으니까.
동생이 말했다.
“언니, 우리만의 인스타 스토리 같아.”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했다. 인스타 스토
리라는 형식은 같은데, 수신자가 다르다. 아무
리 친한 친구만 보여주기 기능이 있어도, 세
상이 아니라 동생. 팔로어가 아니라 가족. 그
차이가 생각보다 훨씬 컸다.
인스타그램은 퍼블리셔 모델이다. 게다가
나는 작가다. 공식 스케줄이나 내가 보여주고
싶은 나를 노출하기 위해 만들었다. 그래서
내가 콘텐츠를 만들고, 팔로어가 소비한다. 진
짜 친구는 없고 그저, 잘 찍고, 잘 편집하고, 잘 올려야 했다. 못난 순간은 지웠다. 보여줄 만한 것만 남겼다. 그러다 보니 피드에는 나의
자랑스럽고 가장 좋은 날들만 쌓였고, 우리
는 서로의 가장 좋은 날들만 구경하게 됐다.
젠지는 그 피로를 나보다 훨씬 먼저, 훨씬 강하게 느낀 것 같다.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인스타가 있었고, 인스타와 함께 자랐고, 인 스타로 관계를 배웠다. 그러니 그 구조의 한계
도 더 빨리 몸으로 알았을 것이다. 셋로그는 그 구조를 부쉈다. 정확히는, 수신자를 바꿨
다. 불특정 다수에서 진짜 관계로. 퍼블리셔
에서 진짜 친구로. 관객이 사라지자 꾸밀 이유
도 사라졌다.
장사를 하는 친구가 물었다. 셋로그, 자기
도 해야 하냐고. 젠지가 한다고 하니 민감하
게 반응하면서.
아니라고 했다. 너한테는 소용없다고.
그 친구에게 SNS는 손님을 만나는 공간이
다.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브랜드를 알리고,
신뢰를 쌓는 공간. 셋로그는 그걸 못 한다. 애
초에 그걸 하려고 만들지 않았다. 셋로그는
이미 아는 사람을 더 깊게 만나는 도구다. 새 관계를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기존 관계를 탄 탄하게 유지하는 도구. 관계를 넓히는
그 말을 하고 나서 문득 같이 고기를 굽던
친구가 하던 말이 떠올랐다.
야, 그럼 새 친구는 어디서 만드냐.
셋로그를 쓰고 싶은데 같이할 사람이 없다
는 말들이 보인다. 어떤 방에 어떻게 들어가
는지 모르겠다는 말도. 초대는 누가 해주나
요? 이런 말. 앱은 있는데 관계가 없는 사람들.
셋로그가 해결하지 못하는 건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이전의 문제다.
생각해보자.
넓다와 깊다의 의미
나이가 들수록 새 친구는 어렵다. 이건 통
계도 아니고 연구도 아니고, 그냥 삶이 그렇
다. 학교를 벗어나고, 직장이 바뀌고, 동네가
바뀌고, 어느 날 보면 연락하는 사람이 점점
줄어 있다. 그리고 어떤 시점이 지나면, 새 친
구를 사귀는 일 자체가 줄어든다. 우리의 우
주는 비좁아진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자신의
세계가 견고해지기 때문에, 다른 말로는 다른
우주와 충돌하기도 쉽다는 말이다.
이 질문은 계속 나를 따라다닌다. 무엇이
더 낫다는 말은 못 하겠다. 다음 세대의 SNS
가 해결해야 할 것은 관계의 질이 아니라 관 계의 시작인지도 모른다.
싸이월드가 있었다. 2000년대 초, 미니홈
피에 일촌을 맺고, 방명록을 남기고, 도토리 로 배경음악을 샀다. 페이스북이 왔다. 세계 가 연결됐다. 모르는 사람과도 친구가 됐고,
뉴스와 정치와 일상이 한 피드에 뒤섞였다.
인스타그램이 왔다. 사진 한 장이 천 마디를
대신했다. 아름다운 것들이 넘쳤고, 우리는
아름다워지려고 애썼다. 피드는 점점 광고를
닮아갔다. 틱톡이 왔다. 관계보다 콘텐츠가
중심이 됐다. 팔로어를 몰랐던 사람의 영상이
하룻밤에 수백만 뷰를 찍었다. 아는 사람보다
재밌는 사람이 더 중요해졌다. 그 모든 변화
속에서 트위터, 지금의 엑스(X)만이 살아남
았다. 주인이 바뀌고, 이름이 바뀌고, 구조가
바뀌었는데도 죽지 않았다. 아마 텍스트라는
형식이 가진 질김 때문일 것이다.
그럼 우리의 다음은 뭘까.
더 쪼개질까. 아니면 다시 합쳐질까. 그게
않아도 된다. 긴장하지 않아도 된 다. 그냥 와서 먹고 가면 된다. 대화가 끊겨도 괜찮다. 감자튀김이 있으니까.
다시 퍼블리셔 모델이 된다면, 젠지는 또 도 망칠 것 같다. 그들은 이미 그 구조의 맛을 알 고, 그 구조의 피로도 안다. 다음 세대의 SNS 가 해결해야 할 진짜 문제는 어쩌면 그것인지 도 모른다. 다만 멜버른의 동생이 고기 굽는 영상을 올렸을 때, 나는 오랜만에 동생이
사적 모임^연락처 요구 금지 등
민음사는 내 데뷔 시집을 낸 출판사다. 어
느 날 그 민음사가 세계문학 전집과 함께 감
자튀김 사진을 올렸다. 누군가“민음사 감각
미쳤다”고 댓글을 달았다. 나는 이게 뭔 소린
가 싶었다.
맥도날드랑 컬래버를 하나.
아니었다. 감튀모임(사진)이었다.
감튀모임은 단순하다. 당근 동네생활에‘
감튀모임’이라는 한 줄이 올라온다. 약속 시
각에 패스트푸드점에 모여 각자 감자튀김을
주문한다. 테이블 위에 산처럼 쌓아두고 나눠
먹는다. 그리고 흩어진다. 연락처는 묻지 않는 다. 다음 약속은 없다. 처음 보는 사람이어도
괜찮다. 몇 개 시킬지 묻고, N빵 하고, 웃고, 끝이다. 소스는 와인처럼 콜키지 프리. 오로
지 감자튀김 하나면 충분하다.
젠지에게도 모임은 필요하다. 모임은 돈이
많이 든다. 그러나, 그 고정관념을 깬 것은 바
로 감튀였다. 감자튀김이라는 사이드 디시를
스스로 선택함으로써, 이것은 자발적인 고립
을 선언한다. 동시에 자발적으로 연대를 선언 한다.
장벽이 없어야 모인다
젠지의 모임이 다른 모임과 다른 부분은 모
임에 장벽이 낮아야 한다는 걸 안다는 점이다
첫 번째 돈의 장벽
감튀 몇 개를 N빵 하면 끝이다. 비싼 팝업 도, 드레스코드도 필요 없다. 원래 모임이란 건 어딘가로 이동해야 하고, 뭔가를 먹어야 하고, 돈이 나가야 했다. 이 모임은 패스트푸
드점이면 된다. 지갑이 가벼워도 괜찮다.
관계의 장벽
연락처를 묻지 않는다. 다음 약속을 잡지 않는다. 잘 보일 필요가 없다. 모임방 공지에
는 이렇게 적혀 있다.“사적 모임 자제, 개인
연락처 요구 금지.”규칙이 아니라 배려다. 처
음 보는 사람과 억지로 친해지지 않아도 된다 는 선언이다.
에너지의 장벽
젠지에게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는 말은 옛말이다. 이제는 흩어지면 살고, 가 끔 뭉쳐야 산다. 부담 없이. 이소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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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미국 여행 2개월 연속 증가
▲ 캐나다인의 미국 여행이 5월 들어 전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섰다. 뉴욕 버펄로의 피스브 릿지 국경검문소. AP통신
전년 대비 9.5% ↑ 자동차↑, 항공↓
통계청에 따르면 2026년 5월 미국을 방
문한 뒤 캐나다로 돌아온 캐나다 거주자는
19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5%
증가했다. 이는 두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번 증가는 자동차를 이용한 귀국 여
행이 전년 동기 대비 15.1% 늘어난 영향이
컸다. 반면 항공편을 이용한 귀국 여행은
2025년 5월보다 5.5% 감소했다.
통계청은 캐나다와 미국 간 정치적 긴장
이 고조되기 시작한 2025년 초부터 캐나
다 거주자들의 여행 패턴에 변화가 나타났
다고 설명한 바 있다. 여기에는 국경 보안 및
입국 심사 강화, 잇따른 관세 발표,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를 미
국의 51번째 주로 만들 수 있다고 언급한 발
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올해 초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
르면 2025년 12월 캐나다 거주자의 미국
방문 후 귀국 건수는 전년 대비 25% 감소 했다.
한편 토론토대학교 도시학부 연구진이 휴
대전화 위치 정보를 분석한 결과, 국경 간 이
동은 전년 대비 중간값 기준 42% 감소한 것
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2024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
지 캐나다 휴대전화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국 주요 대도시권 50곳에서 캐나다발 방
문이 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오
Canada Trust Lendwise Mortgages Marathon Mortgage KEB Hana Bank Canad Shinhan Bank Canada
리건주 포틀랜드, 플로리다주 게인즈빌, 오 하이오주 클리블랜드는 캐나다인의 방문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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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줄 알았다. 알고 보니 42년 전, 1983년 6월 30일 KBS에서 시작한‘이산가족 찾 기’특별 프로그램 생방송을 지금 재방송 하고 있었다. 남편의 스마트폰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없는데 왜 나의 폰에만 나오 는지. 아마 나의 내면에 깊이 침잠한 전쟁 의 외상, 트라우마를 누군가 알아챈 듯, 그 래서 이런 영상이 나오지 않았는지 짐작 해 본다. 꼭 나의 속마음을 AI에게 들킨 것 같다.‘다 알아, 너도 이산가족이지’말 하는 것 같다. 구구절절 이산가족의 피맺 힌 한이 꼭 우리나라의 뼈아픈 역사를 말
해준다.
어떤 식구는 평양에서 서울로 피난 오
다 폭격기 파편에 맞아 부모를 잃었다. 삼
형제는 보육원에서 자랐다. 지금도 그 당
시의 두려움과 배고픔을 고통스럽게 말한
다. 또 어떤 이의 가족은 피난 통에 형제
들이 뿔뿔이 헤어졌고, 어린 동생은 홀로
보육원에 맡겨졌다. 너무 어려서 자기 이
름도, 태어난 곳도, 부모의 성도 알지 못했
다. 형제에 대한 기억은 물론 없다. 보육원
에서 지어준 이름으로 세상을 나 혼자 다
생각하며 살았다. 33년의 세월이 흘러 성
인이 된 그는 아기 아빠가 되었고 우연히
이산가족 생방송을 듣다가 행여나 하며
방송에 나왔다가 손위 형과 누나가 그의
어릴 적 모습과 같아 한눈에 동생을 알아
보고 기적적으로 형제 상봉을 이루었다.
이들의 만남을 지켜보며 혈육 간에는 참 으로 신비한 연결 고리가 있음을 실감했 다. 또한 어떤 형제는 어릴 적 일어난 사건 하나로 동생을 찾았다. 먼 옛날 어릴 적, 형이 던진 돌멩이가 동생 눈가를 쳐서 생
긴 상처와 돌멩이의 기억만으로 서로 형
제임을 확인했다. DNA 검사도 필요 없이
비슷한 골격과 얼굴 모습과 몸의 흔적과
별명 등 식구만이 아는 비밀스러운 기억
으로 수많은 사람 중에 정말로 진짜 혈육
을 가려내는 것이 참으로 신기했다.
1950년 12월 눈 내리는 피난 길에 어깨
를 따뜻하게 감쌌던 털목도리가 바닥에
떨어지자, 다섯 살 된 소녀는 그것을 잡으
려고 고만 꽉 잡았던 아버지 손을 놓치고
Chat GPT 생성 이미지
‘이산가족의한’
말았다. 잡았던 손을 영원히 놓친 것 같아
두려웠다. 북쪽에서 밀려오는 수많은 피
난민에게 밀리고 끌리며 졸지에 혼자가
되었다. 잡을 손이 없어 더욱더 무서웠다.
허둥지둥 아버지를 찾으려고 달리기 선수
처럼 뛰었다. 남쪽을 향해 한참 뛰다가 들
려오는 외마디 외침,‘네 아방 여기 없어.’
순간 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섰다. 반대 방
향인 북쪽을 향해 뛰었다. 누군가 소녀를
꽉 껴안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다. 훌쩍이
는 딸을 품에 안고 아버지도 함께 우셨다.
깜빡하는 사이에 어린 딸의 손을 놓치고
뒤처졌다고 생각한 그는 북쪽을 향해 달
려갔으나, 딸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순
간 그녀가 남쪽을 향해 갔다고 믿고 딸이
갔을 남쪽을 향해 달렸다. 혼이 반쯤 나가
뛰어오는 어린 딸을 품에 안으며 그는 감
사의 눈물을 흘렸다. 우리가 헤어졌던 바
로 그 자리에서 부녀는 기적같이 상봉했
다. 기찻길 옆 둔덕에 친척들이 모여 걱정
스럽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곳저
곳 부모를 잃은 수많은 아이의 무리가 떼
지어 음식을 구걸했다.‘저 아이들 좀 봐
라! 너도 저 아이들처럼 고아가 될 뻔했구
나. 아버지 손을 꼭 잡아야 해.’그는 조용 히 일렀다.
지금 북녘 고향집에는 누가 살고 있을 까. 내가 기억하는 까불이 동갑내기 사촌
이 지금도 살아 있을까. 아마도 저세상 사
게는 인간에게 꼭 필요한 의식주조차 해 결할 방법이 없었다. 어떤 이는 따뜻한 방 에서 따뜻한 음식을 먹을 때, 이들은 거리 를 전전긍긍하며 하루 품을 팔아야 했다. 전쟁의 처절함을 경험한 이들은 전쟁영 화조차 보기 두려워했다. 전쟁보다 평화 를 추구하는 평화주의자 (Pacifist)가 되 었다. 그러나 전쟁과 폭력이 판치는 이 세 상에 평화주의자의 이념은 낭만처럼 들 린다. 어떤 해결책도 될 수 없는 것 같다. 1953년 7월에 휴전이 되었을 때 약 250 만 명 이상의 무고한 백성이 목숨을 잃었 고
람이 된 것 같다. 우물을 가운데 놓고 미
음자로 지어진 큰 기와집에서 최 씨 형제
는 모두 다 함께 살았다. 최고령이 된 할머
니와 며느리, 손녀들과 아이가 딸린 사촌
의 부인들은 지금쯤 살아 있을까. 만약 누
구라도 살아있다면 바람결에라도 생사의
소식이 들렸을 터인데, 그동안 단 한자락
의 소식도 들은 바가 없다. 고향을 등진 지
어느 사이 75년의 고개를 넘었다. 사선을
함께 넘어 온 일가친척 대부분은 거의 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 같다. 몇몇 사촌
이 살아 남아 세월을 탓하고 있다. 오직 우
리 식구 모두는 피난길을 나섰지만, 그러
나 부모님의 형님 쪽 여자는 모두 다 집에
남겠다고 하여 나오지 못했으니 형님네
가족은 평생 이산가족으로 살았다. 한 달
이면 집에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로 가볍
게 떠나온 피난길이 이렇게 한 평생 발목
잡혔을 줄이야. 헐벗고 굶주렸던 삶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그리운 고향 산천 고향
집에 계신 어머니와 아내를 단 한 번이라
도 만나보고 죽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평
생 고통이었고 악몽이며 견디기 힘든 한
이었다.
이들의 아픔을 보며 나는 전쟁을 혐오 했다. 서울에서 태어난 남편이 부러웠다.
부산에 피난 갔다가 다 털린 빈집으로 돌
아와서 폭격에 부서진 집을 수리하고 예
전처럼 생업을 이어갔다. 그러나 피난민에
절절한 한은 계속될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을 피폐하게 하며 우리 의 삶에 해악을 주는 전쟁은 없애야 한다. 우리가 겪은 처참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 자손손 전쟁의 실태를 두고두고 알려야 한다. 더 이상 이산가족의 한이 없도록 공 존하는 자유와 평화의 귀중함을 알려야 한다. 누구의 말처럼,‘싸우고 이기는 것보 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평화의 세상이 오 기를 기원해 본다.
최문애숙 (문협회원) mayoon@sympatico.ca 2020 캐나다한인문인협회 신춘문예 시조부분 등단/무궁화홈스 자선단체 이사장/온타리오 총 독 공로상/목회자/지휘자 및 작곡가/토론토 대학 교,빅토리아 대학,임마누엘 신학대학원 (M. Div.)/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가 (B. Art)
과목 학년
수학
과학
영어
Exam
G7-12
대학과정
G9-12
대학과정
G7-12
G7-12, IB, AP Cal, SAT, Contest Cal 1/2/3, Linear Algebra 1/2, Pure Math Bio, Chem, Physics, IB, AP (Bio, Chem, Physics) Bio, Chem, Physics for Life Science/ Physics for Engineering From Voca and Grammar to Academic Writing Novel (Classic) and Shakespeare Reading
IELTS 전문, Math Contest, AMC, AP, SAT
증명서 등 공증업무 및 문서번역
김하늘, 한국일보 미술대회대상 영예
입상자 명단 발표
미협
특별상엔 이하은
시상식 7월2일$ 입상작 온라인 전시
지난 6일 노스욕 G. 로스로드공원에서 열
린 제28회 한국일보 미술대회에서 김하늘(8 학년)양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 한인미술가협회 특별상은 이하은(9학 년)양이 차지했다.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라는 작품으로 대
상을 수상한 김하늘양은 "대상을 받게 돼 정
말 영광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욱 노력
하고, 끊임없이 배우며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작품에 대해서는 "하트 모양의 지
구는 우리의 마음처럼 소중하지만 쉽게 상처
받을 수 있다는 뜻이며, 갈라진 모습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이미 지구가 녹아내리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를 아끼고
지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Life with Colors'라는 작품으로 미술가협
회 특별상을 받는 이하은양은 "색을 사랑하
고 지구를 깊이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이 상
을 받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 했다.
이양은 자신의 그림에 대해 "눈은 우리의
눈을 나타내고 지구는 학생을 나타낸다. 거
울이나 창문처럼 지구는 눈에 반사되어 색과
평화로 가득한 세상을 볼 수 있다"며 "지구를
보호하고 색을 복원하려는 희망과 결의를 표
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지구를 보호하여 세상이 다
시 다채로워질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
란다"고 말했다
심사를 맡은 한인미술가협회의 공성미 회
장은 올해 대회에 대
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식을
활용하여 주제
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
다"고 평가했다.
“순수한 시선과 따뜻한 마음 곳곳에”
▲ 제28회 한국일보 미술대회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김하늘양의 '우리가 지켜야 할 지구'.
공 회장은 창의성과 의미 전달력, 화면 구
성력, 미학적 가치와 기술적 숙련도를 중점으
로 공정하게 심사했으며, 특히 올해에는 작품
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주제에 대한 이해와 진
정성 있는 메시지 전달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
다고 밝혔다.
공 회장은 "작품을 통해 미래 세대가 만들
어 갈 희망찬 세상을 엿볼 수 있었다"며 "오늘
의 소중한 경험이 예술을 통해 서로 소통하
고 성장하는 아름다운 추억이 되길 바란다"
고 전했다.
부문별 금상은 ◆유치부: 이루아 ◆유년부:
임빈 ◆초등부: 이유나 ◆중
등부: 안아린 ◆고등부: 조서현 등이다.
시상식은 7월2일
행사 준비 과정에서
불구하고, 화창한 날씨 속에서 많 은 가족들이 함께 참여하여
SK, JK 부문을 비롯하여 12학년까지의 모 든 참가자들의 작품에서는 각자의 개성과 재 능이 돋보였으며, 다양한 재료와 표현 방식을 활용하여 주제를 창의적으로 해석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수상작은 네 가지 기준을 바탕으로 공정하 게 선정되었습니다.
첫째,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창의성 둘째, 주제를 깊이 있게 담아낸 의미 전달력 셋째, 화면의 구성력
▲ 미협 특별상을 받은 이하은양의 'Life with Colors.'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수상작은 7 월2일부터 31일까지 본보 웹사이트(www. koreatimes.net)를 통해 온라인 전시된다.
넷째, 시각적 감동을 주는 미학적 가치와 치열한 고민의 흔적이 묻어나는 기술적 숙련 도 및 테크닉을 평가기준으로 삼았습니다. 특히 올해에는 작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주제에 대한 이해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 전달 에 중점을 두고 심사하였습니다. 자연과 환경을 소중히
5~7월이 제철인 체리를 먹으면 염증이나
통풍 증상이 완화되고 혈당 관리나 수면 개
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
와 주목된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109만8819
명으로, 2020년(85만5025명) 대비 4년 새 28% 늘었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도 2075억
원에서 3227억원으로 55% 급증했다. 연령별
로는 60대(28만5282명)가 가장 많았고 50대 (23만3817명), 70대(20만8497명) 순이었다.
이런 가운데 제철을 맞은 체리가 천연 수면
보조 식품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체리가 함
유한 멜라토닌은 생체리듬을 조절해 입면 시
간을 단축하고 전체 수면의 질을 높이는 역할
을 한다. 멜라토닌 외에도 트립토판과 세로토
닌 성분이 포함돼 있어 수면 호르몬 생성을
종합적으로 돕는다.
최근 유럽영양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는 일주일간 체리주스를 마신 그룹의 수면시
간이 평균 25분 더 길었다는 결과가 나오기
도 했다. 또 체리의 붉은색을 만드는 안토시
아닌은 몸속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세포 산화
를 막는다. 정세연 한의학 박사는 유튜브 채
널을 통해“체리는 염증이나 통풍 증상을 완
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며“통풍 환자는 식이
제한이 많아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 한정적이
지만, 체리는 예외적으로 섭취가 권장되는 과
일”이라고 설명했다.
혈당 관리 측면에서도 체리는 유리하다. 혈
당지수(GI)가 22로, 고당지 식품 기준(70 이
상)은 물론 포도(46)·복숭아(42)·자두(39)
보다 크게 낮다. 1회 섭취량 기준 당부하지수
(GL)도 2~3 수준에 불과해 당뇨 환자의 식단
에도 비교적 부담 없이 포함할 수 있다.
칼륨과 폴리페놀도 풍부해 체내 나트륨 배
출을 도와 혈압을 안정시키고, 혈관 기능 개
선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하기도
정해진 시간 내에 많은 환자를 만나는 외
래진료는 내향적인 필자에게 정신적으로
꽤 고단하다. 노쇠나 근감소증 환자를 주로
보니 운동과 식단에 대한 설명이 길어질 수
밖에 없다. 수십 년 쌓인 환자의 생활 습관
을 짧은 진료 시간에 바꾸기는 어렵고, 그렇
다고 질문을 무시할 수도 없어 마음만 급해
진다. 그럴 때마다 타는 목을 축이려 페트병
생수를 시원하게 들이켜곤 한다.
하루는 생수를 마시는 필자에게 한 환자
가“선생님은 미세플라스틱 걱정도 안 하세
요?”라고 물었다. 순간 흠칫 놀랐다. 예방과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달고 사는 의사이면
서도 정작 미세플라스틱 문제에는 무관심
했다는 부끄러움이 첫 번째, 환자가 페트병
음료를 독약처럼 피하며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이 두 번째 이유였다.
물론 생수 속 미세플라스틱이 체내에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 내분비계 교란을 일
으킬 수 있다는 우려는 널리 알려져 있다.
페트병이 열이나 충격에 노출되면 수십만
개의 나노플라스틱이 물에 섞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가능하다면 노출을 줄이
는 것이 맞다. 하지만 페트병 음료를 안 먹는
다고 이 문제에서 자유로워질 수는 없다. 수
돗물이 지나는 배관, 정수기 부품, 음식 포
장, 배달 용기, 조리 도구, 심지어 공기 중 먼
지와 옷에서 나오는 섬유까지 고려하면 현
대 생활에서 플라스틱을 완벽히 차단하기
란 불가능에 가깝다.
페트병을 햇볕에 두지 않거나 뜨거운 음
식을 플라스틱에 담지 않는 정도의 합리적
노력은 필요하다. 하지만 이것이 개인의 건
강을 결정할 핵심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건
강한 식사와 생활 습관에는 더 중요하고 확
실한‘정답지’가 있기 때문이다.
체리의 적정 섭취량은 하루 10~15알 수준
이다. 숙면이 목적이라면 잠들기 1~2시간
전에 먹어 멜라토닌 수치를 미리 끌어올리
는 것이 좋다.
체리 10알의 열량은 약 50㎉로 저칼로
리·고섬유질 과일에 속하지만, 산도가 높
아 과다 섭취 시 속 쓰림이 생길 수 있다.
당뇨 환자나 어린이, 저체중자는 10알 이
내로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체
리 씨앗에는 독성 물질인 아미그
달린이 소량 들어 있어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남은 체리는 씻어 물기를
닦고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 한 뒤 냉동 보관하면 오래 먹
을 수 있다. 건조 체리나 설탕
에 절인 통조림 체리는 당지수가 크게 높아지고 염증 유발 성분이 포 함될 수 있어 피해야 한다.
수학에도 덧셈 뺄셈부터 시작하는 순서 가 있듯, 건강 관리에도 단계가 있다. 1단계
는 술을 줄이고 가공식품을 피하며 균형 잡
힌 식사를 하는 것이다. 2단계는 내 몸의 에
너지와 단백질 요구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고, 3단계는 체중 증감이나 혈당 조절
등 개인의 상태에 맞춘 식단을 구성하는 것
이다.
기본 단계를 건너뛰고 지중해식 식단이
나 간헐적 단식 같은 유행을 무작정 따라
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노쇠나 근감소증
환자가 특정 식단만 고집하다가는 오히려
영양 불균형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미세 플라스틱을 피하려는 노력이나 특정 영양
제에 대한 집착은 기본기를 다진 후의 심화
과정, 즉 수학으로 치면 미분방정식 풀이 정
도라고 생각한다. 잘못된 정보는 아니더라
도 앞선 단계의 기본 원칙을 해치거나 건강
에 대한 강박으로 이어진다면 추천하기 어 렵다.
필자 역시 식단을 완벽하게 지키지 못한 다. 고된 외래진료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이 나 자극적인 배달 음식을 즐기는 것이 낙이 다. 좋은 습관이 아니라는 걸 알기에 자주 하지는 않지만, 일탈을 한 다음 날에는 공복 에 운동하고 건강한 식단을 챙기며 균형을 맞추려 한다. 전날의 죄책감을 지우고 건강 을 추구하는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다. 미세플라스틱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 도 좋고, 좋은 기름을 고르고, 좋은 물을 마 시고, 특정 식단을 공부해보는 것도 나쁘지
태블릿
애니메이션‘토이 스토리 5’개봉
스마트 태블릿에 푹 빠진 아이들
마음 되돌리려는 장난감들 모험
디지털과 아날로그 공존에 초점
“어떤 장난감이든 성장 돕길 원해”
스마트 기기에 빠져 지
지금, 고전적인 장난감은 과거의 영광을
지킬 수 있을까. 할리우드 애니메이션‘토이
스토리 5’의 질문은 여기서 출발한다. 아날
로그 시대의 끝자락이던 1995년 시작한 가
족용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이다.
주인공 소녀 보니의 친구들도 이제는 장난
감이 아닌 스마트 태블릿‘릴리패드’를 끼고
산다. 보니의 부모 역시 딸이 친구들 사이에 서 소외되지 않도록 개구리 모양의 릴리패드
밀린 장난감들, 어떻게살아남을까
(그레타 리)를 선물한다. 중독성 강한 릴리패
드의 등장에 보니의 장난감들은 일상에서 밀
처지에 놓인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릴 때 장난 감을 갖고 놀다 이제는 스마트 기기를
려나기 시작하며 위기감을 느낀다. 보니의 마 음을 되돌리는 것뿐만 아니라 함께 장난감을
갖고 놀 친구까지 찾아줘야 하는 상황.
제시(조앤 큐잭)와 친구들은 지붕 위에서
이웃집들 내부를 내려다보며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절감한다. 어두운 방에서 스마
트 기기 불빛에 푹 빠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
은 좀비 아포칼립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
일 정도. 제시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전편
에서 자신의 길을 찾아 떠났던 우디(톰 행크
스)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다시 뭉친 제시와
우디, 버즈(팀 앨런)는 이 어려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애니메이
션 시리즈 중 하나로 꼽히는‘토이 스토리’가
이번에는 디지털 시대에 맞는 소재를 들고 돌 아왔다. 시대의 변화를 받아들이면서도 어떻 게 전통적인 가치를 이어갈 수 있을까. 올해 로 서른한 살이 된‘토이 스토리’시리즈에 시의적절한 이야기다. 영화는 보니와 비슷한
업그레이드된 버즈 군단의 등장도 시선을 끈다. 시리즈의 이전 네 편 모두에서 스토리와 각 본 작업에 참여했던 앤드루 스탠턴이 처음 감 독으로 나섰다. 픽사의 또 다른 애니메이션‘ 월-E’와‘니모를 찾아서’를 연출했고‘벅스 라이프’‘몬스터 주식회사’등의 각본을 썼 던 베테랑이다.‘토이 스토리’와 나이가 같은 매케나 해리스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아 스 탠턴 감독을 도왔다. 스탠턴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이번 작 품에선 현실 속의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고 했다”면서“어떤 주 장을 하기보다
과거 작업물로 빼곡하게 채운 포트폴리오
를 열렬히 뽐낸 끝에 일감을 따내는 데 성공
한다. 그러나 이번에 찍은 도장이 재계약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므로 자기홍보(PR)를 게을
리해선 안 된다. 퇴근 후에도 회사의 부름에
답할 수 있게 휴대폰을 주시하고, 잠자리에선
내일 할 일을 고민한다.
흔히 떠올릴 수 있는 현대인의 자화상이다.
공장 문을 나서면 일에서 해방됐던 과거와 달
리 21세기 노동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쓸모를 입증해야 한다. 완제품이 아닌 지원자
의 잠재력을 보고 채용 여부를 결정하는 고
용자는 노동자의 삶을 통제하고자 하는 유혹
에 빠진다.
그런데 이 풍경, 주인공을‘예술가’로 상정
해도 어색하지 않다. 비평가 앞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세일즈하고, 팔릴 만한 작품을 만들
기 위해 밤낮 없이 작업에 매진한다. 시장에
서 경쟁하는 예술가는 폭증했고, 구성원에게
얼마간의 성공을 보장하던 아카데미는 위상
이 예전 같지 않다.
‘열정페이’가 만연한 예술계야말로 신자
유주의의 결정판 아닌가. 예술사회학자인 파
스칼 길렌 벨기에 앤트워프대 교수는 이런 문
제의식을 토대로 2009년 출간한 저서‘예술
적 다중의 웅성거림’에서“근대 예술계가 포
스트포드주의를 위한 사회적 실험실 역할을
해왔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전위적 질문으로 가득 찬 책은 출간 즉시
예술계에서 화제가 됐다. 시장 경제의 경쟁 환
경에 놓인 예술가, 자본 논리를 강화하는 비
엔날레, 혁신을 잃은 미술관, 예술을 통제하
는 정치 등을 다룬 여러 연구에서 참고문헌
으로 인용되기도 했다.
원서가 출간된 지 17년이 지난 오늘날은 어
떨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집권은‘
억압적 자유주의’를 넘어‘반자유주의’시대
를 열어젖혔고,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창작
의 정의를 흔들고 있다. 한국어판 출간을 기
념해 서울을 찾은 길렌을 15일 만나 지금 예
다중의
원서 출간 17년 후 한국어판 발행 ‘열정페이’예술, 신자유주의 결정판 AI^반자유주의 맞선 예술 역할 제시 “다른 직종 사람들과 적극 연대해야”
미술관엔‘자율성 보호’회복 강조
나 적대감으로 굳어지지 않게 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연습하는 곳이다.(책에서 길렌 은‘과학적 사실이 아닌
저자 파스칼 길렌이 15일 서울 마포구 도서출판 갈무리 사무 실에서 본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정다빈 기자
술의 역할에 대해 물었다.
- 한국어 번역본을 내기로 한 이유는.
“번역본 출간 전부터 한국의 예술가나 큐
레이터, 미술관 관계자들은 영어본을 찾아 읽
은 뒤‘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예
술 객체에 대해 쓴 책은 많지만, 예술과 사회·
정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부족했기 때문
아닌가 싶다. 게다가 프리랜서 노동이 단지 예
술만의 문제는 아니지 않나. 또 서울은 예술
계에서 놀라울 정도로 넓은 스펙트럼의 언어
들을 품고 있는 도시다.”
- 한국어판의 저본(제3판)이 인쇄된 지도 11
년이 지났다. 그사이 출현한 AI는 책의 핵심
개념인‘다중’과‘웅성거림’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예술을 할 수 있 게 됐으니‘다중’이 양적으로 성장했다고 말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알고리즘은‘실험적
창조’를 감소시킨다. 모두가 같은 승리 공식
을 따르게 된 거다. 동시에 창조적 잠재력을
지닌 목소리의‘웅성거림’도 옅어졌다. 실수
에서 출발하는 예술과 달리 AI는 실패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창성은 걸러낸 채 목소리의
통계적 평균값만 돌려준다.”
- 한국어판 서문에선 최근 10년간 부상한 반
자유주의 체제를 깊이 다루지 못한 아쉬움 을 언급했다.
“억압적 자유주의는 여전히 주류다. 예술
가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면서도 신청 서류를
작성하는 과정을 통해 예술가 스스로 검열하
게 만드는 방식이다. 반면 반자유주의는 미술
관을 닫고 벽에서 작품을 떼어버린다. 숙의
공간 자체를 폐쇄한다. 최근 유럽에서 이런
경향이 감지되는데 벨기에는 민족주의 정당
인 새플랑드르연대(NVA)가 그렇다. 한국에
서도 유사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안다.”
- 같은 맥락에서 네덜란드 정부가 2010년대
문화예산을 감축한 것을 비판하고 있다. “예술은‘준공공 공간’을 지탱한다. 한 사 회가 차이를‘합의’란 이름으로 녹여버리거
초기의 핵심 가치를 상실하고 자신들만의 관료주의적 논리에 함몰되고 있다는 거다. 정 치나 시장으로부터 예술의 자율성을 보호하 려 했던 과거의 기치를 회복해야 한다.” - 대안적 모델의 구체적 모습을 그려달라. “반자유주의자들에게 예술의 중요성을 설 득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그들 과 계속 소통해야 한다. 2004년 한국 예술가 들이 미완성 건물인 목동 예술인회관을 점거 하고 예술인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벌였던 ‘오아시스 프로젝트’를 생각해보라. 이처럼 예술가들이 다른 직종의 사람들과 적극적으 로 연대하며 시민사회에서 집단적으로 행동 하는 게 중요하다.” - 향후 연구계획은. “아마존과 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에서 연구 를 진행하고 있다. 아마존 프로젝트는 지역 문화와 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우 크라이나에선 100년간 이어진 식민화의 결 과로 우크라이나 사회에 깊숙이 녹아든
통계청이 최근 이민자들의 주택 소유율은
증가한 반면, 캐나다 출생자의 주택 소유율
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16일(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온타리
오주의 경우 영주권 취득 후 5년 차 이민자의
주택 소유율은 2018년 35.7%에서 2021년
40.2%로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캐나다
출생자의 주택 소유율은 50.7%에서 47.8% 로 하락했다.
통계청 주택·소득통계센터의 사무엘 맥아
이삭 선임연구분석가는 이민자들이 캐나다
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택을 소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주권
취득 후 5년 차 시점에도 이민자의 주택
소유율이 캐나다 출생자보다 낮지만 그 격차
는 상당히 줄어든다고 밝혔다.
최근 이민자 가운데 입국 첫해에 주택을
소유한 사람의 85% 이상은 영주권 취득 이
전에 취업비자나 유학비자, 난민 신청 등을
통해 비영주권자로 캐나다에 거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난민 출신 이민자의 경우 정착 5년 후 10
명 중 1명 이상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조
캐나다 출생자 소유율은 하락
사됐다. 온타리오주에서는 그 비율이 5명 중
1명에 가까웠다.
이번 연구는 영주권 취득 후 5년 이내인
25~54세 이민자의 세금신고 자료를 바탕으
로 진행됐으며 온타리오, 매니토바, 앨버타,
브리티시컬럼비아 등을 대상으로 분석했다.
대서양연안 지역과 매니토바에서 최근 이민
자 주택 소유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
들 지역에서는 이민자와 캐나다 출생자의 주
택 소유율 격차가 크지 않았다.
보고서는 최근 이민자들이 노후를 위한 저
축보다 주택 구입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
다고 분석했다. 최근 이민자들은 캐나다 출생 의 첫 주택 구매자보다 소득이 낮음에도 더
나타났다.
2021년 기준 최근 이민자 주택 구매자는
은퇴적금(RRSP)에 납입할 가능성이 캐나다
출생 구매자보다 낮았다. 맥아이삭 분석가는
이민자들이 주거용 부동산을 자산 형성 수단
으로 보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민자들은 캐나다 출생자보다 주택
시장 변화에 더 크게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35세 이전에 주택을 구입한 이민자
들은 2018년부터 2021년 사이 캐나다 출생 가구보다 더 높은 월 모기지 상환액을 부담 했다.
출신 지역에 따라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남 아시아 출신 이민자의 영주권 취득 5년 차 주 택 소유율은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46%, 온 타리오에서 53.8%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 출신 이민자의 경우 온타리오에서는 23.3%, 뉴브런스윅에서는 59.9%로 지역별 편차가 컸다.
동아시아 출신 영주권자는 2021년 기준 온 타리오주와 앨버타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 서 가장 높은 주택 소유율을 보였다.
맥아이삭 분석가는 유럽과 미국, 오세아니 아 출신 영주권자들의 경우 대부분
비싼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더
큰 규모의 모기지 부채를 부담하는 경향도
부동산 선택은 미래를 창조합니다.
리맥스캐나다가 발표한 2026년 봄·여름
고급주택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의 고급주택 시장이 지역별로 뚜렷한 차
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에드먼튼의 고급
주택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가까이 증
가해 전국에 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
다. 반면 광역토론토(GTA)는 같은 기간 17%
감소했다.
보고서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높은 가격 경 쟁력이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고
리맥스캐나다의 돈 코틱 회장은 캐나다의
대형 고가 주택시장에서는 경제 불확실성으
로 인해 고소득 구매자들이 주택 구입에 보
다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저렴하고 경
제 성장세가 강한 중소도시에서는 수요가 증
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스카툰은
고급주택 거래가 27% 증가했고, 오타와는
17.5%, 캘거리는 13.5% 늘었다.
보고서는 토론토와 밴쿠버가 여전히 고급
주택 거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강한 지역경제와 인구 유입, 넓은 주거공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운 중소도
시들이 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 다. 에드먼튼에서는 150만~250만 달러대 이
른바 입문형 고급주택 시장이 가장 활발했다.
2026년 1분기 에드먼튼에서는 150만 달 러 이상 고급주택이 65채 거래돼 지난해 같 은 기간의 44채보다 크게 증가했다. 토론토 부동산중개인 배리 코언은 상대적 으로 저렴한 주택 가격 때문에 다른 주에서 앨버타주로 이동하는 구매자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에드먼튼에서는 150만 달러 이상 주택을 고급주택으로 분류하지만 토론 토와 밴쿠버에서는 300만 달러 이상이 기준 이라며, 에드먼튼에서는 더 큰 집을 더 낮은 세금 부담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언은 또한 석유와 천연개스 산업을 기반 으로 한 앨버타주의 경제가 온타리오주와 브 리티시컬럼비아주보다 상대적으로 좋은 흐 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