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서비스 업종의 약 47%는 온라인 구인 게시판과 산학협력·인턴십 프로그램을 함께 활용해 인력을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들 기업 가운데 3분의 1 이상은 학교 및 대학 취업지원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소매업과 숙박업, 예술 분야 등 소비 자를 직접 상대하는 산업에서는 소셜미디어 지원, 자발적 지원서 제출,
웨스트젯, 대한항공 연계확대예고
년 말까지 10곳 이상의 인터라인 파트너 항
공사를 직접 예약 채널에 포함하고, 이를 통
해 100개 이상의 신규 목적지를 추가할 수 있
밝혔다.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WestJet)이 대한 항공 등 해외 항공사와의 예약 연계를 확대한 다.
웨스트젯그룹은 글렌 하우언스타인 전 델
타항공 사장의 이사회 합류를 발표하면서, 조
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앞서 웨스트젯그룹 이
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웨스트젯은 두 인
사의 항공산업 경험이 회사의 장기 성장 전
략과 전략적 제휴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웨스트젯이 국제 연결망을 넓
히는 흐름 속에서 나왔다. 웨스트젯은 2026
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2027년에는 대한
항공, 일본항공, 케냐항공, 라탐항공, 사우디
아항공 등 파트너 항공사 네트워크를 포함해
기존에 웨스트젯이 판매하지 않았던 목적지
까지 예약 범위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인터라인 예약은 승객이 한 번의 예약으로 두 개 이상 항공사의 여정을 연결하는 방식이 다. 웨스트젯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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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월드컵 개최를 위해 총 10억 달러 이상
을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같은 비용에는 연방정부와 지자체 등
각급 정부의 지출이 포함됐으며, 이 가운데
연방정부 부담액은 4억7,300만 달러로 집 계됐다.
월드컵 경기는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총 13 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경기당 평균 비용은
약 8,200만 달러 수준으로 추산됐다. 의회예
산처는 이같은 지출 규모가 이전 월드컵 개최
국들과 비교해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
명했다.
연방정부는 지난 4월 월드컵 보안 강화를
위해 최대 1억4,500만 달러를 추가 배정한다 고 발표했다. 해당 예산은 사전에 발표된 지
원금과 별도로 책정됐으며, 법집행기관 지원 과 보안 자원 확충에 사용될 예정이다. 캐나다는 오는 6월11일부터 7월19일까지 미국, 멕시코와 함께 월드컵을 공동 개최한 다. 토론토 포트요크(Fort York)와 더 벤트웨 이(The Bentway)에선 월드컵 기간에 팬축 제가 진행된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경기가 생중계된다.
국외여행 허가 1회 6개월서 1개월로 단축 기간 연장도 2회까지만 가능
캐나다에 체류 중인 한국 국적 병역의무자 들은 국외여행허가 기간을 다시 확인할 필요 가 있다.
주토론토총영사관 병역 안내에 따르면 25
세 이상 병역의무자가 병역을 마치지 않은 상
태에서 국외에 체류하거나 여행하려면 병무
청의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청은 병
무청 홈페이지, 관할 재외공관 방문, 한국 병
무청을 통해 할 수 있다.
특히 단기여행 목적의 허가기간이 짧아졌
다. 병무청과 주토론토총영사관 안내에 따르
면 단기여행 국외여행허가는 기존 1회 6개월
이내에서 1회 1개월 이내로 단축됐다. 같은
사유로 기간을 연장하는 것도 2회를 초과할 수 없다. 전체 허가기간은 통틀어 2년 이내로 제한된다.
병무청의 국외여행허가 대상에는 25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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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best before) 조금 지나도 안전 소비기한(expiry date)과는 다른 의미
연 120억 불 넘는 음식 폐기돼
캐나다 전역의 푸드뱅크 이용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유통기한 (best before) 표기를 둘러싼 소비자 혼란으
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먹을 수 있는 식품이
버려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토론토 기반 식품 구호 단체 세컨드하베
스트(Second Harvest)는 보고서를 통해 캐
나다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
중 약 23%가 날짜 표기 방식 때문이라고 밝
혔다. 이에 따른 손실 규모는 12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세컨드하베스트의 로리 니켈 CEO는 많
은 사람들이 유통기한이 지나면 음식이 안
전하지 않다고 오해해 멀쩡한 식품을 버리고
있다며, 캐나다의 음식물 쓰레기 대응 전략
이 크게 뒤처졌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소비자들이 유통기한과 소비기
한(expiry date)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
로 인해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6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연방보건부 규정에 따르면 보존기간
(shelf life)이 90일 이하인 포장식품은 연방
식품검사국의 감독 아래 유통기한 표기를
해야 한다. 다만 보존기간이 긴 제품은 표기
의무가 없지만, 많은 제조업체들이 자발적으
로 이를 표기하고 있다.
니켈 CEO는 캐나다에서 실제 소비기한
이 적용되는 식품은 영유아 분유와 식사대
용품, 단백질 바, 처방식 식품 등 5종뿐이라 고 설명했다. 그는 유통기한은 식품의 신선
도와 맛, 영양 상태가 가장 좋은 시점을 의미
할 뿐 안전성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연방보건부 역시 유통기한은 제품의 품질
저하 시점을 의미하며, 소비기한은 특정 식
품을 더 이상 섭취해서는 안 되는 시점을 뜻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캐나다가 음식물 쓰레기 감축 정
책에서 주요 국가들보다 뒤처지고 있다고 지
적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올해 7월부터
유통기한(best before)과 소비기한(expiry date)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expires on’표기를 금지하고‘best if used by’와‘use by’로 표기를 표준화할 예정이 다. 호주, 영국, 일본, 한국 등도 식품 안전성과 품질 관련 표기를 구분하고 있다. 토론토 최대 푸드뱅크인 데일리브레드푸드
뱅크(Daily Bread Food Bank)의 닐 헤더링
턴 CEO도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더 이상 외
면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캐나
오젬픽·위고비, 이젠 집에서
렉설(Rexall), 전국 가정 배달 서비스
퀘벡주는 제외
소매 약국 체인점 렉설(Rexall)이 비만·
당뇨 치료제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리벨서스(Rybelsus)의 가정 배달 서
비스를 시작했다.
노보 노디스크 캐나다(Novo Nordisk Canada)는 13일 성명을 내고 렉설과의 협
력을 통해 캐나다 전역에서 GLP-1 계열 치
료제를 집에서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 다. 퀘벡주는 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다.
새 서비스는‘노보 노디스크 케어Rx(Novo Nordisk Care Rx)’라는 이름으로 운영되며, 렉설의 온라인 약국 서비스인 렉설 다이렉트 (Rexall Direct)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이 매장 약국과 동일 한 가격으로 약을 주문해 자택에서 받을 수
있으며 배송비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설명했
다. 또 전화 상담을 통해 렉설 약사로부터 맞
춤형 복약 교육과 상담, 지속적인 지원을 받
을 수 있다고 전했다.
렉설의 제프 부틸리에 최고운영책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소비자들이 신뢰할 수 있
는 약국에서 오젬픽과 위고비를 안전하게 공
급받고 약사의 지원을 받으면서 자택에서 치
료를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 연방보건부는 오젬픽과 위고비의 주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의 제
네릭(저렴한 복제품) 의약품 2종을 승인했다.
첫 번째 제품은 인도 제약사 닥터레디스연
구소(Dr. Reddy’s Laboratories)가 개발한
다가 세계에서 음식물 낭비가 가장 심한 국가 중 하나라며, 식품 안전 기준과 음식물 낭비 문제 사이의 균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데일리브레드푸드뱅크는 현재 토론토 주 민 10명 중 1명꼴로 식품난을 겪는 사람들 을 돕고 있다. 헤더링턴 CEO는 팬데믹 이전 월 6만 명 수준이던 이용자가 지난달에는 33 만 명까지 늘었다고 설명했다.
제품으로 지난 4월 승인됐으며, 두 번째는 캐 나다 제약사 아포텍스(Apotex)가 개발한 제
품으로 이달 초 허가를 받았다.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가운데 처음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을 승인한 국가다. 현
재도 여러 제약사가 제출한 제네릭 세마글루
타이드 승인 신청 7건이 추가로 심사 중이다.
캐나다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 펠릭스(Felix)에 따르면 오젬픽 주사제의 월평균 비용
은 주별로 약 200~450달러 수준이며, 위고
비의 공식 가격은 환자 1인당 연간 약 5,066
달러로, 월 기준 약 400달러 수준이다.
연방보건부는 일반적으로 제네릭 의약품
가격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45~90% 저렴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GLP-1 계열 약물은 체중 감량과 당
뇨병 치료 외에도 정신질환, 약물 중독, 신장 질환, 심장질환, 골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부작용 가능성을 제기하는 연구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연구진 은 GLP-1 계열 약물이 위 마비, 췌장염, 장폐 색 위험 증가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24년 하버드대학교 연구진은 해당 약물이 갑작스럽고 회복 불가능한 시력 손실과 실명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분 석 결과를 내놓았다.
예기치 못한 항공편 차질 가능성” 중동 전쟁 여파 “미리 대비”당부 “정부 차원의 지원 어려울 수도”
연방정부가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연료
부족과 공급망 차질 가능성을 이유로 여름
철 해외여행 주의를 당부했다.
연방외무부는 12일 발표한 권고문에서 현
재 중동 상황이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영향
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연료 부
족이 항공편 취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여행
지 내 상품과 서비스 이용에도 차질이 발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무부는 중동 지역을 여행하거나 해당 지
역을 경유하는 여행객들이 단기간 내 일정
변경이나 취소 등의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글로벌 연료 공급과 물류망
불안정이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중
동 외 다른 해외 목적지 여행객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외무부는 현재 상황에서 해외여행 위험을
신중히 판단하고 이에 맞춰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출국 전과 귀국 전 모
두 항공사나 여행사를 통해 운항 상황을 확
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해외여행이 개인 선택 사항이라고
강조하면서 해외에서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발
생할 경우 정부 지원 능력이 제한될 수 있다 고 밝혔다. 또한 귀국 일정이 지연되거나 현
지 체류가 길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자금과 예상 기간보다 넉넉한 의약품을 준비
해야 한다고 권했다.
외무부는 여행 취소 및 일정 중단 보장이
포함된 여행자 보험 가입도 권장했다. 또한
보험 약관의 제한 사항과 면책 조항을 사전
에 확인하고, 연료 부족이나 지역 분쟁 관련
피해가 보장 대상에 포함되는지 보험사에 확
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인 24% 백신 거부
비용·부작용
캐나다의 온라인 조사 결과 의사 권고에도
백신 접종을 거부한 비율이 약 4분의 1에 달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기관 프루
프스트래티지스(Proof Strategies)가 발표한
이번 조사는 세계 백신의 날에 맞춰 14일 공
개됐다.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4%가 의사의 권고
에도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
했으며, 주요 이유로는 비용 문제와 함께 부
작용에 대한 우려가 가장 많이 제시된 것으
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백신을 거부한 이들의 성
별·연령별 경향도 차이를 보였다. 밀레니
얼 여성과 Z세대 남성이 각각 약 30%로 가
장 높은 거부 비율을 보였고, Z세대 여성은 20%가 접종을 거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
성은 남성보다 백신 거부 비율이 높았으며, 고등학교 졸업 이하 학력자도 대학교 졸업자 보다 거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16%가 자 녀 백신 접종을 거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 으며, 11세에서 15세 자녀를 둔 부모층에서 거부 비율이 2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앨버타주에서 35%가 접종을 거부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퀘벡 주는 19%로 가장 낮았다. 정치 성향에 따른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 났다. 보수당 지지층에서는 39%가 백신 접 종을 거부했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 였고, 블록퀘벡 지지층은 14%, 자유당 지지 층은 13%, 신민당(NDP) 지지층은 12%로 나타났다.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응답 자는 26%로 집계됐다.
온타리오주 감사원이 의사들의 진료 기록
작성을 돕기 위해 도입된 인공지능(AI) 메모
작성 도구에서 허위 정보와 누락, 이른바‘환 각(hallucination)’현상이 발견됐다고 지적 했다. 일부 시스템은 충분한 검증 없이 승인
된 것으로 나타났다.
온타리오주 감사원은 공공 부문 전반의 인
공지능 활용 실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
은 문제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셸리 스펜스 온주 감사원장은 의사와 환자
의 대화를 자동으로 기록하는 AI 의료 시스
템 도입 과정에서 정부 평가원들이 20개 프
로그램의 기록 내용에서 심각한 오류를 발견
했다고 설명했다.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AI 필기 시스템이 생
성한 의료 기록의 부정확성은 부적절하거나
위험한 치료 계획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
는 환자 건강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
해 AI 시스템의 품질 검증이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평가원들은 가상의 의사와 환자 간 대화 2
온주 의사 AI 보조도구 오류 확인돼
건을 AI 시스템에 입력해 성능을 시험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드러났다.
20개 시스템 가운데 9개는 실제 의사가 언
급하지 않은 치료 계획이나 정보를 임의로 생
성하는 환각 현상을 보였다. 일부 시스템은
환자를 치료 시설에 의뢰하거나 혈액 검사를
주문하는 내용까지 추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개 중 12개 시스템은 의사가 처방한
약물과 다른 약물을 기록하는 등 잘못된 정
테슬라 화재가 대형산불로
【LA】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캘리포니아 주 다이아몬드바와 치노힐스 경계 지역에서
테슬라 차량 전복 사고로 시작된 화재가 대
형 산불로 번지며 한때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 다.
캘리포니아 산림화재보호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은 지난 13일 오후 7시13분께 치노힐스
그랜드 애비뉴와 플레전트힐 드라이브 인근에 서 발생했으며‘그랜드 산불’로 명명됐다.
산불은 테슬라 차량의 전복으로 일어난 화 재 때문이었다.
차량에서 시작된 불길이 주변 수풀로 번지
며 산불로 확대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는 약 650가구에 둘러싸인 주거지역
인근에서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안에 빠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한인 주민들 사이에서
집 주변 상황을 온라인을 통해 공유하며 화
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불길은 약 1시간 만에 30에이커로 빠르게 확산됐고, 주거지 확산 우려로 소방당국은 대
응 단계를 상향해 약 250명의 소방관과 소방
차 20대, 헬기 3대 등을 투입했다. 한때
서 사용되고 있다. 다만 정부는 의사들에게 AI가 작성한 기록을 직접 검토해 정확성을 확인하도록 하는 지침을 배포했다. 감사원은 의사들이 기록을
보를 포함했다. 17개 시스템은 환자의 정신건 강 관련 핵심 정보를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 다.
감사원은 일부 업체가 조달 과정에서 제3
자 감사 보고서나 인증서, 보안 위험 평가 자
료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정부가 4개 시스 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시스템들은 온타리오주 전역에
10건의 권고안을 제 시했으며, 정부는 이 가운데 9건을 수용했다 고 밝혔다. 권고안은 주로 보안과 개인정보 보 호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옥에 떨어질 거야”독설 유명했던
점술가 호소키 가즈코 다룬 드라마
패전 후 가난^유흥업소^재산 탕진$
끝없는 착취 속 야쿠자가 재기 지원
이후 야쿠자 연루설^지나친 상술 등
폭로 이어지며 TV서 종적 감춰
“난 점술로 인간 욕망에 길 열어줘”
온라인 무대로 옮겨 더 큰돈 벌어
일본의 유명 점술가였던 호소키 가즈코 (1938~2021)는 2007년 방송 작가 겸 작사
가 아키모토 야스시에게“앞으로 10년간 엄
청나게 많은 돈을 벌 것”이라고 예언했다. 당
시 아키모토는 제작에 뛰어들어 신인 걸그
룹을 데뷔시켰지만 1년이 지나도록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였다. 걸그룹은‘아
키하바라의 오타쿠용 아이돌’이라는 비아
냥도 들었다. 그런데 2년 정도 지나면서 상황
이 달라졌다. 차트 1위에 오르기 시작하더니
발표하는 곡마다 정상을 차지하며‘국민 걸
그룹’반열에 올랐다. 그룹은 일본 아이돌 역
사에 한 획을 그은 AKB48. 호소키의 예언
대로 이들은 2010년부터 10년 가까이 정상
을 지켰고 자매 그룹인 SKE48, HKT48 등
과 사카미치 시리즈 그룹인 노기자카46, 사
쿠라자카46 등도 잇달아 성공하며 아키모토
를 돈방석에 앉혔다.
신통한 장사꾼인가, 사악한
협잡꾼인가
넷플릭스
라마의 시작도‘이 이야기는 사실에 근거한 허구다’라는 자막이다. 각본의 토대는 호소
국내에는 낯선 인물이지만 호소키는 일본
에선 신화적 인물이다. 한때‘TV 시청률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인기 스타였다. 일본
문화에 익숙하지 않으면 의아할 수 있겠지
만,‘800만 신들의 나라’에서 점술은 우리보
다 훨씬 깊이 일상 문화 속에 스며들어 있다.
그런 사회적 배경에서 호소키는 단순히 인
기 점술가를 넘어 사회 현상으로 불릴 만큼
대중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독자적으로 만
든 이론인‘육성점술’에 대해 쓴 동명의 책
은 1982년 출간 후 누적 판매량 5,000만 부
를 돌파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점술
책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프로야구 우승팀
을 맞추고 유명 스타 부부의 이혼을 예견하
는 식으로 주가를 올렸고, 유행어가 되기도
한“넌 지옥에 떨어질 거야”같은 자극적인
독설로 폭넓은 인기를 모았다.
지난달 27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일
본 드라마‘지옥에 떨어집니다’는 호소키(도
다 에리카)의 생애를 그린 시리즈다. 흥미진
진한 인물의 삶을 그리지만 정서적 차이 때
문인지 북미와 유럽에선 별 호응이 없는데
아시아 국가에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일
본에선 공개 이후 줄곧 넷플릭스 인기작 1위
를 지키고 있고, 한국 대만 태국 홍콩 등지에
서도 꾸준히 톱10에 올라 있다.
호소키라는 실존 인물을 다루는 드라마지
만 일반적인 전기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드
돈의 흐름을 읽는 눈도 있었지만 유독 남자 를 보는 눈이 없었다. 처음 일한 카바레에선 자신을 팔아넘기려는 지배인에게 마음을 뺏 겼다가 자살 시도를 하기도 했고, 클럽 사장 이 된 뒤엔 부유한 지역 유지의 아들과 결혼 에 골인했으나 바로 이혼했다. 자신이 달걀 낳는 게 전부인 암탉과 다를 바 없는 신세라 는 걸 깨달아서다. 다시 술장사로 돈을 벌 때 쯤엔 잘생긴 사기꾼을 만나 전 재산을 날렸 다. 벼랑 끝에 몰린 호소키에게 도움의 손길 을 내민 중년 남성이 있긴 했다. 문제는 키다 리
일본 신화적
점술가의일생‘지옥에떨어집니다’
우라 도코). 남자에게 수억 엔의 사기를 당한
뒤 자살하려던 시마쿠라의 빚을 대신 갚아
준 호소키는 그가 다시 노래할 수 있게 물심
양면으로 돕는다. 결국 몇 년 뒤 부채를 완전
히 청산한 시마쿠라는 홀로서기에 나섰고
오래도록 스타로서 대중과 함께 노래했다.
여기서부터 드라마는 호소키를 다른 시각
으로 보기 시작한다. 그와 시마쿠라는 정말
아름다운 이별을 했을까. 오래전 기사를 보
며 의심을 품던 우오즈미에게 호소키의 남
동생은 전혀 다른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호
소키는 마음씨 좋은 장사꾼인가, 성공을 위
해선 물불을 가리지 않는 협잡꾼일까. 마지
막 3개 에피소드는‘호소키 가즈코, 마녀의
이력서’에 기반한 이야기다.
호소키는 논쟁적인 인물이다. 악당에게
착취당하던 피해자였던 그는 자신의 힘을
키우며 차츰 약자들을 착취하는 약탈자로
얼굴을 바꿨다. 야쿠자 연루설, 영감상법(공
포심을 조장해 물건을 파는 행위) 등의 폭
로가 이어지며 TV에서 사라졌지만 그의 명
성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 그를 추종
하는 이들은 10만 엔(2005년 기준 약 100
만 원)의 상담료도, 1,000만 엔의 묘비 가격
도 기꺼이 지불했다.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
긴 호소키는 오히려 더 큰돈을 벌며 승승장
구했다. 자신이 250세까지 살 거라는 말도
안 되는 예언에도 줄을 서며 그의 조언을 구
했다. 호소키는 우오즈미에게 점술로 어떻게
큰돈을 벌었는지 설명한다.“돈의 가치는 욕
망의 대가야. 인간은 온갖 욕망으로 이뤄진
존재지. 난 점술을 이용해 그 욕망에 길을 열
어줄 수 있어. 그러니까 돈이 모이는 거야.”
호소키를 둘러싼 숱한 의혹에도 대중이
빠져드는 것은 그의 말에 힘이 있기 때문이
다. 점술에 관심은 없지만 호소키의 말에서
힘과 설득력을 느꼈다는 우오즈미에게 그는
이렇게 말한다.“난 지옥을 보고 왔으니까.”“
지금까지 수많은 역경을 겪었지만 절대로 굴하
지 않았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나아갈 길을 만
들었지. 그래서 내 말에는 힘이 있는 거야.” 주인공 호소키 역은 드라마‘라이어 게임’ 과‘유성의 인연’‘코드 블루’등으로 유명 한 도다 에리카가 맡았다. 사랑과 꿈에 설레 는 풋풋한 고교생부터 세파를 뚫고 성공에 이른 60대까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보여주 며 호평받았다. 그러나 일본에선 실제 호소 키와 차이를 언급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무 엇보다 어느 정도 풍채가 있었던 호소키에 비해 도다는 깡마른 체구로 등장한다. 도다 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외모도 말투도 호소키를 흉내 내기보다 자신이 느끼고 생 각하는 캐릭터를 만들면 된다는 프로듀서 의 말에 용기를 냈다”고 했다. 호소키가 여러 논란에도 대중의 사랑을 받은
캘거리 신해민양 심해 생명 순환의 과정 담아
국제청소년 미술대회서한인 2세 1위
미국에서 매년 열리는 2026 국경 없는 과 학 챌린지(Science Without Borders Challenge)에서 캘거리 거주 한인 2세 학생 올리
비아 신(한국명 해민·14)양이 11~14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해 주제는 미시적 해양 생물(Microscopic Marine Life)로, 65개국에서 약 900
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신양은 목탄과 재활용 골판지를 활용한 작
품‘The Giant and the Invisible: A Story of Ocean Recycling’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 작품은 고래 사체가 해저에 가라앉은 뒤
미생물에 의해 수십 년에 걸쳐 분해되며 심 해 생태계를 유지하는 과정을 표현했다.
작품은 고래 낙하 과정에서 미생물들이
국제 해양 보존 단체 '할리드 빈 술탄 살아 있는 바다재단(Khaled bin Sultan Living Oceans Foundation)'이 개최한 이 대회는 전 세계 청소년들이 예술을 통해 해양 과학 과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는 국제 미술 공모전 으로, 올해로 14회째를 맞았다.
영양분을 순환시키며 생태계를 유지하는 역
할을 강조했으며, 재료 선택과 구성이 주제 의 상호 연결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됐다.
신양은 "미생물과 박테리아가 뭉쳐 움직이
는 모습이 테트리스 게임을 연상시켜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작품이 "해양 생물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길 바 란다"고 전했다.
들판이 섬 안에 촘촘히 이어지고, 해안으로 나가면 붉은 토양이 만든 절벽과 바다가 맞 닿는다. 이곳에 서면 어느새‘빨간 머리 앤’ 속으로 들어온 듯하다. 앤이 사랑했을 법한 길과 들판, 창밖으로 바라봤을 법한 바다, 소 설 속 문장을 떠올리게 하는 해안선이 그대 로 남아 있다. PEI가 오래 기억되는 이유는 소설의 배경지라는 이름만이 아니라, 책 속 장면과 현실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겹쳐지는 데 있다.
책장을 넘어 만나는 초록 지붕 집 ‘빨간 머리 앤’을 따라 PEI에 왔다면, 캐번 디시의 초록
풍부한 경험
풍부한 경험
문화적 감수성 존중
환자 중심의 진료
문화적 감수성 존중 환자 중심의 진료
케일쌈
■ 기본 재료 두부 300g, 맛간장·맛육수 1작은술씩, 다진 마늘 ½작은술, 저 염 소금·후춧가루·현미유 약간씩, 케일·상추 적당량씩
2 팬에 현미유를 두르고 으깬 두부와 양념 재료를 넣어 볶는다. 수분 이 약 절반 정도 날아가며 고슬해질 때까지 볶아 식감을 만든다.
3 케일은 끓는 물에 현미유를 약간 넣고 30초 정도 데친 뒤 찬물에 식혀 물기를 제거한다. 질긴 줄기 부분은 제거한다.
4 땅콩버터, 간장, 아가베시럽에 물을 섞어 농도를 맞춘 뒤 견과류를 더해 고소함을 살려 땅콩소스를 완성한다.
5 세멸치는 가볍게 헹군 뒤 마른 팬에 볶아 수분을 날리고 바삭하게 만든다. 이후 맛간장, 아가베시럽, 들기름을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6 데친 ③의 케일에 볶은 두부를 동그랗게 올린 뒤 감싸 한입 크기로 모양을 잡는다.
7 케일쌈 가운데에 칼집을 살짝 넣고 세멸치볶음과 땅콩소스를 올려 완성한다.
8 도시락에 씻어 물기를 털어 낸 상추를 깔고 케일쌈을 올린다.
문학과 자연이만나는 동부 여정
☞24면'‘빨간 머리 앤’을 따라 떠나는 PEI
여행' 에서 계속
앤과 다이애나, 길버트가 소설 속 장면을
즉석에서 연출하고, 여행자와 함께 사진을
남긴다. 책으로 읽었던 장면이 눈앞의 공간
과 사람, 목소리로 살아나는 순간이다. 초록
지붕 집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앤의
세계를 직접 걸어보고 체험하는 장소에 가 깝다.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나는‘빨간 머리 앤’
초록 지붕 집이 앤의 세계를 걷는 시간이
라면,‘빨간 머리 앤’뮤지컬은 그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다시 만나는 경험이다. 소설의
배경이 된 PEI에서 앤의 이야기를 공연으로
본다는 점은 다른 도시의 극장 관람과 다르
다. 책으로 읽었던 장면이 노래와 대사, 배우
들의 움직임으로 살아나고, 여행자는 자신
이 하루 동안 걸었던 섬의 풍경을 무대 위 장
면과 자연스럽게 겹쳐 보게 된다. 공연은 샬
럿타운의 컨페더레이션 예술센터에서 열린
다. 배우들의 연기와 라이브 오케스트라가
더해지며 앤의 성장과 웃음, 상상력이 한층
생생하게 전달된다. 소설을 좋아하는 여행자
에게는 오래된 기억을 다시 꺼내는 시간이
고, 작품을 잘 모르는 이에게도 PEI를 이해
하는 또 하나의 문이 된다. 관람은 일정과 인
원 조건에 따라 진행된다.
바다 낚시와 랍스터, PEI의 맛
책 속 풍경을 지나면 바다가 여행자를 기
다린다. 북쪽 해안에서는 날씨와 현지 여건 이 맞을 경우 바다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낚시
도구가 준비된 배에 올라 바다로 나가면, 멀
리서 바라보던 대서양은 직접 체험하는 풍경
이 된다. 갓 잡은 생선을 맛보는 경험은 PEI
의 바다를 오래 기억하게 만든다. 미식도 이
여정의 큰 즐거움이다. PEI는 해산물이 풍부
한 지역으로, 특히 랍스터는 여행자들이 기
대하는 대표 음식이다. 차가운 바다에서 자
란 랍스터는 단단한 식감과 깊은 맛으로 섬
의 풍토를 그대로 전한다. 바다를 보고, 바다
로 나가고, 그 바다에서 난 음식을 맛보는 시
간은 PEI 여행을 단순한 관광이 아니라 체류
와 체험의 기억으로 바꾼다.
PEI에서 대서양까지 이어지는 캐나다 동
부 여행
캐나다 동부를 더 다채롭게 만나고 싶다
면 파란여행의 PEI & 대서양 일주[6박 7일]
는 좋은 선택이 된다. 캐나다 동부 5개 주(온
타리오, 퀘벡, 뉴브론즈윅, PEI, 노바스코샤)
를 아우르는 여름 시즌 한정 상품으로,‘빨간
머리 앤’의 섬 PEI를 비롯해 대서양 연안, 토
론토 동쪽으로 올드퀘벡을 포함한 모든 주
요 관광지를 함께 담았다. 특히 PEI에서는
동일 리조트 2박 일정으로 섬의 아름다움
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캐번디시와 샬롯타
운 등 주요 관광지를 여유롭게 둘러보고, 대 서양의 해안 풍경과 바다 체험, 지역 미식까 지 한 흐름 안에서 즐길 수 있다. 파란여행은 약 3800㎞에 이르는 장거리 구간을 최신형 56인승 코치 버스로 이동해 안전성과 편안 함을 높였다. 철저한 동선 점검을 통한 최적 의 이동 시간 분배로 기획된 이 여정은 캐나 다 동부 여행의 정점이자 여름여행의 꽃이 라 부를 만하다.
노스욕,Central 토론토 3곳, 리치몬드힐,스카보로,Vaughan, 브램톤,피커링,오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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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없는 핏불, 소형견 물어죽여
토론토경찰이 소형견을 물어 죽이고 견주
를 다치게 한 뒤 사라진 대형견의 행방을 추
적하고 있다.
토론토경찰은 12일 오후 4시10분께 웨스
턴 로드(Weston Rd.)와 로렌스 애비뉴 웨스
트(Lawrence Ave. W.) 일대에서 폭행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목줄이 없는 상태였던 갈색
핏불 믹스견이 특별한 이유 없이 소형견과 성
인 견주를 공격했다. 이 공격으로 소형견은
죽고 견주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 었다.
문제의 개는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토론토경찰은 해당 개가 위험하거나 공 격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 다. 경찰과 토론토 동물관리당국은 개를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련 정 보를 알고 있거나 개를 발견한 시민들에게
스카보로서두 살배기사망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토론토경찰이 스카보로에서 발생한 2세
아기 사망 사건과 관련해 37세 여성을 1급
살인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2일 오전 9시40분
께 미들랜드 애비뉴(Midland Ave.)와 스틸
스 애비뉴 이스트(Steeles Ave. E.) 인근 주택
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로 시작
됐다. 당시 구조대는 환자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며 중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토론토경찰은 이 피해자가 2세 아기
였으며 토론토아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13
일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살인 사건으로 판단했다. 올해 토론토 내 8번
째 살인 사건이 됐다.
피해 아동은 오리아나(Oriana)로 확인됐
으며 두 번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있었던 것
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37세 여성 시 팅 양(Si Ting Yang)을 피해 아동의 어머니로 확인하
고 구금 상태에서 1급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의 아버지가 12일 911
에 직접 신고했으며 당시 아버지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부부에게는 또 다 른 자녀가 있으나 사건 당시 현장에 없었으
현재 안전이 확보된 상태라고 경찰은 밝 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번(Vaughan)
주택가서총격 2명사망
요크경찰“표적 범행 가능성 커”
요크경찰은 번(Vaughan)의 주택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남성 2명이 숨졌다고 밝
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13일 오후 5시30분
께 카이저 드라이브(Kaiser Dr.)와 마틴그로
브 로드(Martin Grove Rd.), 랭스태프 로드 (Langstaff Rd.) 인근 주택가에서 발생했다.
당시 여러 건의 총격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
찰은 주택 밖에서 총상을 입은 남성 2명을 발
견했다. 이들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요크경찰은 이번 총격이 특정인을 노린 사
건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경찰은 피해자 중 1명은 사건이 발생한 주
택의 거주자였으며 다른 1명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주택 내부에는 사람들이 있었지
만 이 주택이 사전에 범행 대상으로 지목됐
다는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또 사건 직후 남성 3명이 파란색
SUV 차량을 타고 현장을 떠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저녁에는 총격 현장에서 약 11km 떨
어진 헌팅턴 로드(Huntington Rd.)와 커비
로드(Kirby Rd.) 인근 내슈빌 자연보호구역
(Nashville Conservation Reserve) 부근에
서 차량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요크경찰은 불에 탄 차량이 사건 현장을
떠난 차량과 유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지만 수사당국은 아직 두
사건의 연관성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고 설
명했다. 경찰은 현재 이 차량에 대한 감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일대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과 감시카메라 영상을 확
보하며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토론토 경관 3명
스페인서체포돼
성폭력 등 혐의$직무정지
토론토경찰청 소속 경찰관 3명이 스페인에 서 중대한 범죄혐의로 체포됐던 것으로 밝혀 졌다.
토론토경찰은 이들이 휴가 중이었으며 공
식 업무와는 무관한 개인 여행 중이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이들 가운데 최소 1명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성매매 여성을 상대
로 택시에서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고 전했다.
스페인경찰 모소스 데스콰드라(Mossos d'Esquadra)는 사건이 지난 13일 바르셀로
나 시우타트벨라(Ciutat Vella) 지구에서 발 생했다고 밝혔다. 성폭행과 상해 혐의를 받는
용의자 1명은 15일 사법당국에 넘겨졌다.
두 번째 용의자에게 적용됐던 경찰관 폭행
혐의는 취하됐으며, 세 번째 용의자는 15일
팔마데마요르카(Palma de Mallorca)에서
체포됐지만 구체적인 혐의를 공개하지 않았 다.
토론토경찰은 캐나다 입국 후 경찰청장의 권한에 따라 경찰관 1명을 지역사회 안전 및
치안법(Community Safety and Policing Act)에 근거해 직무 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명도 수일 내 캐나다로 돌아오는 대 로 직무 정지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경찰협회는 사건과 기소 사실을 인
지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비번 중 발생한 사건 이라는 이유로 추가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TTC-전기노조 잠정합의
서비스 차질 우려 일단 해소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가 전기
노동자 및 기술자 약 700명을 대표하는
노조와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위원회의 만딥 랄리 CEO는 성명을 통
해 직원들에게 공정하면서도 유사 업계
계약 수준에 부합하고, 이용객과 토론토
시, 납세자들에게 감당 가능한 합의를 이
루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1년짜리 임시 합의가 직원과
이용객, 시당국에 즉각적인 안정성을 제
공하게 됐으며, 2026 FIFA 월드컵 기간
을 포함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이어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합의안은 공식 발효를 위해
노조 측 비준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공근로자노조(CUPE) 2지부와 TTC 간 협상은 노조가 교섭 개시를 발표한 지
약 한 달 만에 교착 상태에 빠졌다. TTC는 지난주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계약 기간 동안 추가로 4천만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납세자와 대중 교통 이용객에게 과도한 부담을 줄 수 있 어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노조 측은
‘살상무기수출 빗장’푼
日
“일본의 살상무기 수출, 솔직히 신경 쓰인 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日, 60년 만에 살상무기 수출 허가 함정^항공기 등 K방산 분야와 겹쳐
日 방위장관 印尼^필리핀 잇단 방문
총리도 베트남 찾아 방위협력 논의
방산 점유율 韓 9위$ 日은 30위 밖
日 해양^미사일^공군 전력 등 강점 호주서‘차세대 호위함’계약
심 시장이다. 항공 분야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본은 영국·이탈리아와 손잡고 2035년 배 치를 목표로 6세대 차세대 스텔스(GCAP) 전 투기를 개발 중이다. 당장 한국의 4.5세대 전 투기 KF-21과 경쟁할
OSA기금으로 각국에 무기 기부도 日 방산업계, 동남아 정조준
진출한 한국 방산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아
세안 방산 시장은 가성비, 빠른 납기, 풍부한
실전 경험을 앞세운 K방산의 핵심 시장이다.
K-9 자주포, KF-21 한국형 전투기, 울산급 (BatchⅢ) 호위함 등이 아세안 각국에 수출
됐다.
그러나 일본이 60년 만에‘살상무기 수출
금지’조항을 폐지하면서 K방산업계에 긴장 감이 감돈다. 업계 관계자는 13일“일본이 수
출하려는 함정·항공기·잠수함 등은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와 상당 부분 겹친다”며“
중·장기적으로 정면 경쟁할 수밖에 없을 것”
이라고 예상했다.
호위함. 일본으로부터 호위함을 구입하기 로 한 호주 국방부가 공개한 사진이다. AFP 연합뉴스
빗장 풀고 아세안 공략 나선 일본 일본은 그동안 구조·수송·경계·감시·기
뢰제거 5개 용도의 무기만 수출을 허가했다. 그러나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지난달 21일 ‘방위장비 이전 3원칙’의 이 조항을 폐기하
며 살상무기 수출 빗장을 풀었다.“인도·태평
양 지역 안보 악화”를 명분으로 내걸었지만, 군수산업을 키우겠다는 의도라는 해석이 지
배적이다.
일본의 움직임은 빨랐다. 고이즈미 신지로
방위장관은 무기수출 해제 보름 만인 이달 3~7일 인도네시아·필리핀을 연달아 방문했
다. 아세안 각국은 중국과의 남중국해 갈등,
장비 노후화, 이란 및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
로 인한 안보 불안으로 방위 예산을 대폭 늘
리는 추세다.
일본이 아세안·해양 방산에 집중하는 점
은 K방산과 겹친다. 일본은 인도네시아에 오
야시오급 잠수함 수출을 타진하고 있고, 필리 핀에는 퇴역 예정인 아부쿠마급 구축함 호위
함 이전을 타진 중이다. 다카이치 총리도 직
접 등판했다. 그는 8일 베트남을 찾아 레 민 흥 총리와 회동하고 방위·안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인도네시아는 한국에서 장보고급 잠수함, KF-21 전투기 등을 수입한 K방산의 주요 파 트너였는데, 일본 쪽으로도 탐색 범위를 넓힌 것이다. 필리핀 역시 HD현대중공업이 2016 년부터 함정 12척을 수주하는 성과를 내고, 한화오션이 잠수함 계약을 노리는 K방산 핵
생산 경험도 부족하다. 그러나 저력을 얕볼 수 없다. 섬나라인 일 본은 해양·미사일·공군 전력이 우수하다. 당 장 호주가 지난달 18일 미쓰비시중공업과 70 억 달러(약 10조3,380억 원) 규모의 차세대 호위함‘모가미급’구입 계약을 체결했고, 뉴 질랜드도 모가미급 구입을 타진 중이다. 한 국에선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이 호주 계약에 참여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호주는 일 본 호위함의 장거리 작전 능력과 미 해군과의 연동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은 “호주 호위함 사업권은 우리가 따낼 것이라 는 예상이 많아 충격이었다”며“그동안 아세 안 지역 함정·호위함 계약은 한국이 휩쓸었 지만 일본이 만만치 않다는 점이 드러났다” 고 했다. 이어“해군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자 가 등장한 것이고
경쟁자가
가능성이 상당히 높 다”고 했다. 일본의 또 다른 강점은 자금력이다. 일본은 2023년 대외원조의 일환으로‘안전보장능력
국에‘무기 기부’를 시작했다. OSA 기금 예 산은 올해 약 181억 엔(1,693억 원)으로 지난 해 대비 125%나 늘렸다. 일본이
$
호주
관이 지난달 28일 멜버른에서 호위함 수출 계약에 사인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멜버른=AFP 연합뉴스
‘아세안 국가들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 일본’
싱가포르 동남아시아연구소(ISEAS)가 4 월 발표한‘2026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현황’의 조사 결과다. 조사가 시작된 2019년 이후 8년째 일본은 단 한번
도 신뢰도 부문에서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일본의 방산 수출이 아세안에 연착륙하는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한국은 신
뢰도 부분에서 주요국 5위 안에 이름을 올리
지 못했다.
아세안 11개국 민간·연구기관·정책결정
층 2,008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
에서 일본은 65.6%의 신뢰도를 얻어 유럽
연합(55.9%), 미국(44%), 중국(39.8%)을 크
게 앞서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과 남중국 해 문제를 두고 갈등 중인 필리핀(77.3%), 베
트남(67.9%) 등에서 특히 신뢰도가 높았다.
일본에 대한 불신은 15.7%에 불과해 중국
35.2%, 미국 35.5%에 비해 월등히 낮았다.
해 문제로 중국과 충돌하고 있는 아세안 각
국은‘무기 수출’을 통해 일본이 중국 견제
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상황을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미국 역시 중국을 견제하 기 위해 일본의 방위력 강화를 적극 밀어주 고 있다. 구매자 입장인 아세안 각국은 K방 산 외의 선택지가 생긴 것도 나쁠 것 없다고
여긴다.
“한국 배우자”는 일본, 대응 전략은 일본은 공개적으로‘한국 방산을 배우자’ 고 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아시아는“일본은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한
국과 맞서고 있다”라며“한국은 신속한 납품 과 가격 경쟁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고 했다. 심지어 우익 성향 월간지 하나다 최
신호(6월호)에서“혐한 감정이나‘한국은 기
술력이 떨어진다’는 선입견 때문에‘설마 그
럴 리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지만, 한국제 무기의 수출 확대에는 이유가 있다”
라며 K방산의 강점을 조목조목 분석했다. 한·일은 수출 전략도 비슷하다. 한국은 그
동안 함정을 구매하려는 국가에 중고·퇴역
함정을 먼저 기증하거나 저가에 판매하는 이 른바‘록인’(Lock-In·선점) 전략을 구사 했다. 일본도 OSA 기금을 통해 필리핀에 해 안 감시 레이더를 제공하고, 베트남·말레이 시아 등에 초계함(순시함), 초계용 드론 등을 기증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인도네시아 에 퇴역 함정 공여도 검토하고 있다. 종합적 전략을 고민해야
방산 수출‘연착륙’
일본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41.4%
는‘일본은 국제법을 존중하는 책임 있는 이 해관계자’라고 응답했다. 언행에 일관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간 아세안 지역에‘조건 없
는 경제적 원조’를 제공해온 것도 신뢰의 배
경으로 꼽힌다.
응우옌 쯔엉 장 일본 리쓰메이칸 아시아태
평양대 대학원 박사과정 연구원은 사우스차
이나모닝포스트(SCMP)에“일본은 수십년
간 아세안에 개발 원조(ODA), 해양 경비 지
원, 재난 구호 등을 했다”며“일본의 지원은
다른 강대국들과 달리‘어떤 조건’도 붙지 않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지원 을 대가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 과 다르다는 얘기다.
호주 로위 연구소의‘2025 아시아 파워 지 수(Asia Power Index)’에서도 일본의 저력 은 확인된다. 일본은 동남아시아 내 종합 영 향력에서 미국·중국·인도에
“한국의
닭맛으로
낭만 대신 고객만족에집중
토종닭으로 승부한 야키토리
김 셰프의 시작은 주방이 아니라 사무실이 었다. 대학에서 통계학을 전공하고 대기업에
서 고객 만족도를 분석하던 그는 29세에 돌
연 사표를 던졌다. 엉덩이를 붙이고 모니터
속 숫자와 씨름하는 삶보다는, 몸을 움직여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생산직의 삶을 갈망했
기 때문이다. 특별히 요리에 뜻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공장에서 일하는 것보다 식당을 같
이 하자는 지인의 제안에 캐주얼 프렌치 레스
토랑 오픈 멤버로 참여하면서부터 그의 요리
인생은 시작됐다.
서양 요리의 문법을 익히고 테크닉을 연마 할수록 가슴 한구석에는 채워지지 않는 갈증
이 있었다.“이탈리아 사람이 끓이는 김치찌 개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국은 서양 요리의 아류밖에 되지 않 는 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죠.”
그는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 그리고 한국인으로서 가장 어울리는 옷이 무엇인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통계학 전공자답게 그는 시장을 분석했다. 그가 보기에 양식은 성수기
와 비수기의 간극이 너무 컸던 반면 한식과
일식은 꾸준히 수요가 있었다. 마땅히 한식을
배울 수 있는 체계적인 교육기관이 없어 대신
일식을 교육하는 나카무라 아카데미를 택했
다. 졸업을 앞둔 그는 대중에게 친숙하면서도
자신의 강점인 닭 손질 기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르를 찾아냈다. 바로 야키토리였다.
2018년 오픈한‘야키토리 묵’이 2021년 미
슐랭 가이드의 빕 구르망에 선정된 것을 두고
그는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말한다. 여행객들
에게 그 지역의 특색 있는 맛을 소개하는 매
체의 특성상, 당시 흔치 않았던 토종닭을 활
용한 야키토리가 눈에 띄었을 뿐이라는 겸손
야키토리 묵, 장미시장국밥 김병묵 셰프
셰프의 세계도 여러 결이 있다. 접시 위에 자신의 예술적 영감을 투사하며 미학을 좇는 아 티스트형 셰프가 있는가 하면, 외식업의 본질을 꿰뚫고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전략가
형 셰프도 있다. 최근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야키토리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 긴 김병묵 셰프는 명확히 후자에 속한다. 자욱한 연기와 거친 불길 속에서 묵묵히 꼬치를 굽는 그의 모습 너머엔 냉철한 시장 분석과 데이터로 설계된 정교한 비즈니스 모델이 숨어 있음을 눈치채는 이는 많지 않다.
일반적인 요리의 길을 걷지 않은 그는
없음’은
기존의 관습에
하지만 그 ‘근
않고 오직 외식업의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 강력한 무기가 됐다. 요리에 대한 낭만이나 거창한 꿈을 좇는 대신 그는 숫자가 말해
이다. 하지만 순전히 운만은 아니었다. 당시 국내 야키토리 전문점들은
① 김병묵 셰프가 야
키토리 묵 주방에
서 꼬치를 굽고 있
다. 야키토리 묵은
2021년부터 6년 연속
으로 미슐랭 빕구르망에
수록됐고, 김 셰프는 넷플릭
스 ‘흑백요리사1’에 ‘야키토리왕’
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간이 맞는가, 질 감이 좋은가, 향이 풍부한가를 따지는 것은
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장준우 제공
② 유자된장을 곁들인 차가운 닭가슴살 롤. 김병묵 셰프 제공
기본이다. 여기에 가격, 속도, 공간의 무드까
지 점수를 매긴다. 고객이 지불한 비용 대비
얻어가는 총체적인 경험의 점수가 높을 때, 고객은 비로소‘맛있다’는 최종 결론을 내
린다는 것이다. 단순히 맛있게만 하는 데 천
착하지 않고 어떻게 고객이 만족하고 잘 팔
릴지를 함께 고민한다. 요리사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생계와 직원들을 책임지는 경영자이 기에 갖춰야 하는 사고다.
시장에서 생존할 요리를 찾아서
그의 분석적 유연함은 팬데믹 위기 앞에
서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밤의 술 문화에
집중된 야키토리만으로는 사업적 한계가 있
직장다니다식당창업멤버로요리시작
일식배우고2018년‘야키토리묵’오픈
‘토종닭야키토리’로미슐랭가이드선정
팬데믹때‘한우국밥’으로영역확장도
흑백요리사서‘야키토리왕’강렬한인상
“요리는손님이음식값을지불할때완성
오너셰프는재무제표를아트로만들어야
日프리미엄닭,국내서도키워내고싶어”
은 업계에서 수많은 독립 셰프를 배출한‘야 키토리 사관학교’로 통한다.
“요리는 소비자가 완성하는 것” 요리가 완성되는 순간은 언제일까. 많은 이들이 셰프가 핀셋으로 접시 위에 마지막 터치를 할 때를 상상하지만, 김 셰프의 생각 은 다르다.“요리는 소비자가 음식을 먹고 기 꺼이 값을 지불할 때 비로소 완성됩니다.”그 는 오너셰프라면 접시 위의 아트보다 재무제 표를 아트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 익이 나지 않는 요리는 지속될 수 없고, 지속
반복성이 높 아야 하고 빠르면서 도 직관적인 만족감을 줘 야 합니다.” 그는 국밥을 설계할 때도 시장의 수급 상황을 먼저 읽었다. 팬데믹 시기 한우 구이 부위의 수요가 폭증하며 도
축 수가 늘어나자, 상대적으로 저렴
해진 한우 국거리(잡육)에 주목했
다. 그렇게 그는 장미상가에 장미시
장국밥을 열고 어디서도 보기 힘든
한우가 가득 담긴 국밥이라는 결과 물을 내놓았다.
김병묵 셰프는 스스로를‘생태계
를 만드는 요리사’라 정의한다. 그가 지
음을 직감한 그는 낮의 허기를 채우는 국밥 으로 영역을 확장했다.“야키토리가 특별한
날의 행복을 주는 비타민이라면, 국밥은 매
일의 배를 채워주는 식량에 가깝죠. 식량은
향하는 지점은 홀로 만개하는 식당이 아 니다. 좋은 식재료가 선순환되고, 유능한
후배들이 필드로 끊임없이 배출되는 단단한
토양을 꿈꾼다. 막연한 동경으로 자기 요리
를 하겠다며 찾아오는 후배들에게 그가 던
지는 질문은 늘 같다.“너의 목표가 무엇이
냐?”요리는 비즈니스를 위한 수단이며, 수
익이 뒷받침되지 않는 맛은 지속될 수 없다
는 그의 일갈은 차갑고도 현실적이다. 정글
같은 시장에서 생존할 수 있는 근육을 먼저
키워주려는 이 고집 덕분에,‘야키토리 묵’
그는 알고 있다. 김 셰프의 시선은 이제 자신의 주방을 넘 어 닭이 자라는 양계장으로 향하고 있다. 그 는 한국 닭 요리의 한계가‘품종’이 아닌‘생 육 환경’에 있다고 진단한다. 일본의 프리미 엄 닭 사육 방식을 한국에 도입해, 기술 이전 을 통한 새로운 계육 생태계를 만들려는 거 대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일본의 프리미엄 닭인‘히나이 지도리’ 같은 수준의 닭을 한국에서도 키워내고 싶 습니다. 사육 방식과 사료를 조절해 육향과 식감을 극대화하는 거죠. 이런 시도는 한국 야키토리 시장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일이 될 겁니다.”
냉철한 이성으로 사업을 설계하고 뜨거운 열정으로 음식을 대하는 그를 보며 자신만의 식당을 운영하는 오너셰프가 가져야 할 가장 현실적인 지향점일지도 모르겠다는
바뀐 게 아니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라더니 우
리 차보다 훨씬 넓은 것 같네.”
3월 기아가 약 4년 만에 선보인 2세대 니로
의 부분 변경 모델‘더 뉴 니로’를 최근 부모
님과 함께 시승했다. 뒷좌석에 앉은 어머니는
니로가 탐이 나는지 괜스레 주차장에 있는‘
우리 차’까지 소환했다. 우리 차는 지금이야
중형 SUV와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한때‘
패밀리카의 정석’으로 불렸던 준대형 세단.
그런데 니로의 실내가 더 넓은 것 같다는 첫
인상은 틀리지 않았다.
세단의 승차감과 SUV의 넓은 공간을 동시
에 갖춘‘크로스오버’차량인 더 뉴 니로는
동급을 넘어 상위 차급과 겨뤄도 실내 공간
에서 뒤지지 않는다. 준대형 세단보다 1열 레
그룸은 10㎝가량 열세지만 1·2열 헤드룸과
2열 레그룸은 모두 니로의 승리다. 같은 SUV
와 비교해도‘동급 최강’은 물론 한 체급 위
인 준중형보다 헤드룸이 더 넉넉하다. 여기에
국내 SUV 중 유일하게 공인 복합연비가 리터 (L)당 20㎞를 넘는 우수한 경제성을 더하면
누구도 니로가‘패밀리카 신흥 강자’라는데 이견을 달기 힘들다.
니로의 실내 공간을 꼼꼼히 살펴보니 매력
도가 더 올라갔다. 2열에도 적용된 리클라이
닝 시트가 특히 그랬다. 2도 단위로 세밀하게 최대 24도까지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 다. 뒷좌석 탑승자가 부모님이든, 어린아이든, 키가 훌쩍 큰 청소년 자녀든 맞춤형으로 조
정할 수 있으니 패밀리카로서의 기본 자질이 충분한 셈이다.
승하차 편의성도 패밀리카의 중요한 척도 다. 기본적으로 세단보다 높고 SUV보다 낮
은 차체와 넉넉한 헤드룸 덕에 승하차가 정말 쉬웠다. 시승 때 동승석에 앉은 아버지는 허
기아‘니로’4년 만에 페이스리프트
1. 2. 3.
4년 만에 하이브리드 단일 파워트레인
으로 돌아온 기아 ‘더 뉴 니로’가 도로를
주행하고 있다.
기아 ‘더 뉴 니로’의 1열 모습.
기아 ‘더 뉴 니로’의 뒷모습은 테일게이
트를 중심으로 수평으로 길게 뻗은 캐
릭터 라인과 대각선 형태의 발광다이오
드(LED)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특징이 다. 기아 제공
20.2㎞(16인치 휠 기준)의 복합연비를 자랑 한다. 새로 적용된 하이브리드 계층형 예측
리가 불편했지만 타고 내리는 데 전혀 불편함
이 없다고 했다. 동승석 시트가 자동으로 움
직여 승하차 공간을 확보하는‘이지 억세스’
기능은 가족 단위 이동 시 짐이 많을 수 있는
동승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다. 2열의 넉넉한
헤드룸은 아이를 안고 타거나 카시트를 조작 할 때 상당히 편리할 듯했다.
고유가·고물가 시대 패밀리카의 덕목 중
빼놓을 수 없는 게 경제성이다. 1.6 하이브
리드
제어 시스템은 목적지까지의 주행 경로와 도
로 상황을 예측·분석하고 배터리 충전량을
최적으로 제어해 연비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스테이 모드는 정차 시(변속기 P단) 엔
진 공회전 없이 일정 시간 동안 고전압 배터
리 전력만으로 차량 내 여러 편의장치를 사
용할 수 있는 기능인데, 자녀 픽업 대기 때 쓰
임새가 유용하다.
마지막으로 타협할 수 없는 패밀리카의 가
치는 안전이다. 니로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2
열 사이드 에어백까지 기본으로 들어가 총
10개의 에어백을 갖췄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
도 충실하다. 특히 교차로에서 마주 오는 차 까지 감지하는‘전방 충돌방지 보조’기능은 도심 주행이 많은 패밀리카의 실용적인 안전 판이다. 전·후륜 서스펜션 튜닝을 최적화해 승차감 도 개선했다. 핵심은 2열에 있다. 패밀리카라 면 주로 아이나 어르신이 2열에 앉는데, 도심 의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 이들에게 전달되는 충격과 진동을 최소화하는 방향으 로 튜닝이 이뤄졌다. 어머니 역시“니로 2열의 승차감이 준대형 세단 못지않다”며 엄지를
“차량 1대 생산 탄소 배출 14톤
프레드리카 클라렌 지속가능성 총괄
전기차 개발부터 탄소 관리 시작
생산 전과정 탄소 배출 제로 목표
“전기차 전환 늦추는 건 기후 부채”
“폴스타 5 차량 한 대를 생산할 때마다 14 톤의 탄소 배출을 줄이는 효과를 얻었습니 다.”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에 서 지속가능성 부문을 총괄하는 프레드리카
클라렌은 지난달 27일 한국일보와 화상 인
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폴스타는 전
기차를 만들어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차
량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까지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클라렌 총괄에 따르면 유럽 유일의 순수
전기차 제조 기업인 폴스타는 전기차 개발
초기에 탄소 배출 관리를 시작한다. 탄소를
줄이기 위해 재생 알루미늄과 재활용 원료
가 적용된 소재 사용을 늘리고, 공장을 돌리
는 전력을 그린 에너지로 전환하는 식의 노
력이 차량 생산 과정 내내 계속된다.
이는 폴스타가 2020년부터 모든 양산차
에 적용해 온‘전 과정 평가(LCA)’의 일환이
다. 클라렌 총괄은“소비자들이 차량을 고
를 때 환경까지 고려한 의식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라며“
단순히 친환경 소재 사용을 넘어 차량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제로(0)’를
달성하는 게 우리의 장기적 전략”이라 고 힘줘 말했다.
폴스타의 탄소 감축 의지는 ‘진심’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
체 중 유일하게 모든 라인업 의‘탄소발자국(온실가스 양)’을 공개하고 있다는 것 부터 그렇다.
[구글 리뷰 - 이**님] 일정에 쫓기기보다 상황에 맞게 여유와 효율을 모두 챙길 수 있었던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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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레오AI’탑재, 그랜저 첫 적용
대화만으로 차량 내 기능 작동 가능
EV 주행거리 판단 충전소 안내도
개방형 앱 마켓, 스마트 디바이스화
“시트가 좀 더운데.”
뒷좌석 탑승자가 자신의 위치를 밝히지 도, 어떤 명령도 내리지 않았지만 정확히 필
요한 좌석의 통풍 기능이 활성화됐다. 현대
자동차그룹의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
체제(AAOS) 기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
먼트 시스템‘플레오스 커넥트’에 탑재된 에
이전트 인공지능(AI)‘글레오 AI’가 한 것이
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14일 현대차가 국내에
출시하는 더 뉴 그랜저 7세대 부분 변경 모
델에 처음 적용됐다. 2030년까지 전 세계 약
2,000만 대의 차량으로 확대하는 게 현대차
의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미디어 데이에서 첫선을 보인
플레오스 커넥트는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의 첫걸음
이다.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스마트폰
같은 디스플레이 조작 방식 △업그레이드된
내비게이션 △개방형 앱 마켓 등을 적용해
차량을 스마트 디바이스로 변모시켰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스마트폰처럼 차량 구
매 이후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기능과 편의 사양을 항상 최신 상태
로 이용할 수 있다. 이종원 현대차·기아 Feature&CCS사업부 전무는“우리 목표는 차량
이 판매 시점의 가치에 머무르지 않도록 품질
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넥트’
플레오스 커넥트의 핵심은 글레오 AI다.
발화자의 위치를 감지해 차량의 다양한 기능
을 제어할 수 있다. 운전석에만 에어컨을 작동 했을 때 동승석에서“나도”라고 말하면 알아
서 동승석 에어컨을 켜는 식이다. 다만 뒷좌
석의 아이들이 2열 시트를 접어달라고 하면
작동하지 않는다. 아이들이 차량 제어를 했을
때 위험할 수 있는 기능들은 운전석이나 동
승석에서만 조작할 수 있게 제한한 것이다.
다양한 명령도 동시에 수행한다. 이를테면
“에어컨 끄고 무드등을 숲속 느낌으로 바꾸
고, 라디오 켜 줘”라고 한꺼번에 세 가지를 요
청해도 순차적으로 처리한다. 운전자나 동승
자는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은 물론 각종
기능 조작 때도 손가락 하나 까딱할 필요 없
이 대화만으로 가능하다. 게다가 이전 대화, 주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거기”“
이 근처”처럼 추상적으로 표현해도 정확히
이해한다. 웹 검색과 연계해 날씨 및 생활 정
보, 스포츠 경기 결과, 최신 뉴스 등에 대한
질문에도 대답한다.
내비게이션도 기존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
해 △안내 취소 △재탐색 △안내 음성 볼륨
조절 △유료 도로 회피 등 다양한 기능을 쉽
게 조작할 수 있게 고도화됐다. 또 전국 각지
에서 운행 중인 수백만 대의 현대차·기아·제
네시스 차량으로부터 수집되는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이용해 더욱 정확하고 빠른 경로를
제안한다.
등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모바일 디바이스의 조작 방식을 적용했다.
전기차의 경우 차량 제어, 배터리의 충전량
과 온도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목적지까지
의 주행 가능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한 경우
경로상 최적의 충전소를 경유하는 경로를 제
안한다. 글레오 AI와 결합한 내비게이션은
음성 조작은 기본에 목적지 인근 주차장이나
맛집 찾기가 한층 수월해졌다.
인포테인먼트 사용 환경은 테슬라의 대화
면 디스플레이와 흡사하다. 스마트폰·태블릿
1열 중앙의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차량의 주요 상태 정보를 확인하고, 내비게이션과 다 양한 앱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에어컨·히 터나 시트 냉난방 등 주행 중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스티어링휠과 중앙 디스플레이 하단 의 버튼으로도 작동 가능하다. 사용자가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개방형 앱 마켓도 도입했다. 안드로이 드 오토나 애플 카플레이로 스마트폰을 연결 해야 사용할 수 있었던 앱들을 차량에서 바 로 내려받아 쓸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전무는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에 따라 차량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과 공간 활용은 점진적으 로 확대되고 있다”며“플레오스 커넥트는 고 객의 이동
도쿠가와 이에야스
“강제추방
11일 오전 9시 30분,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센트로 지구에 있는 이민청 앞. 출입구에 붙
은“예약제로만 운영된다”는 문구가 무색하
게 운영 시간을 앞두고 중남미 출신 이민자로
보이는 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최근 스
페인 정부가“불법 이민자 50만 명에게 합법
적 체류 자격을 부여하겠다”는 대규모 사면
조치를 발표한 이후 관련 정보를 조금이라도
더 얻기 위해 온 사람들이다.
지난달 20일부터 합법적 거주 신청을 받고
있는 접수처 중 하나인 이민청 주변에는 △신
청 자격 요건과 △제출 서류 △예약 방법 등
이 적힌 안내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아내와
함께 유모차를 끌고 온 남성은 휴대폰 카메
라로 포스터에 담긴 내용을 빠짐없이 찍었고,
오전 10시 대면 접수를 예약한 여성은 서류
뭉치를 들어 보이며 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서류 발급 및 예약 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공 유했다.
콜롬비아, 베네수엘라, 페루 등지에서 무비
자 관광객으로 입국,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스페인에 장기간 거주하며 일하는 이들에게
대규모 사면 조치는 꿈만 같은 소식이었다. 강
제 추방 대신 합법적으로 일할 기회를 주겠
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불법 이민 단속을 강
화하며 빗장을 굳게 걸어 잠그는, 반이민 정서
가 급속도로 퍼진 영국, 독일,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도 180도 다른 행보다.
이들은 최소 5개월 이상 스페인에 거주했
고 범죄 경력이 없으며, 현지에 고용된 사실
등을 증명하면 1년짜리 취업 허가증을 받게
된다. 단 난민처럼 임시 보호를 받은 적이 없
어야 한다. 이후 일정 요건을 갖추면 정식 비
자를 획득할 길도 열린다. 신청 기한은 다음
고용 증명하면‘1년 취업 허가증’
“코로나 이후 관광 회복 등 경제 성장
세금 내고 사회보장제도 유지 기여 대부분 스페인어 사용, 통합에 유리
“불법 체류자들 EU 전역 퍼질 것”
빗장 건 유럽 국가들은 거센 반발
사회주의 성향인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AFP 연합뉴스
행되는 EU 이민^망명 협약과 정면충돌하는
이 합법화 조치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
리가 EU와 사전 협의 없이 밀어붙였다는 이
유에서다.
이 협약은 신속한 이민^난민 심사로 부적격
자를 즉시 가려내고 추방해 불법 입국자들의
장기 체류를 막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유럽 대
다수 국가는“스페인이 불법 체류자를 EU 전
역으로 수출하려고 한다”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내고 있다. EU 회원국 내 자유로운 이동
을 허용하는 솅겐조약에 따라 이들이 손쉽게
국경을 넘을 것이란 우려다. 프랑스 극우 정
서비스의 과부하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 고 극우 정당인 복스(Vox)는“산체스 총리가 스페인 국민을 다른 인종으로 대체하려고 한 다”고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은 앞서“이민이 유럽을 망칠 것”이라고 공언 했다.
달 30일까지로 첫날에만 1만9,633명이 몰 렸다.
“불법 체류자 EU로 수출”반발
스페인 정부의 이례적 행보는 유럽연합 (EU)에서도‘뜨거운 감자’다. 다음 달부터 시
당 국민연합(RN)의 조르당 바르델라 대표는
“사면된 불법 체류자들이 당장 프랑스를 자
유롭게 여행하고 심지어 정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내부 반발도 적지 않다. 보수 성향
의 국민당(PP)은“이번 조치가 스페인 공공
“이민자 없으면 경제가 안 돌아간다” 산체스 좌파 정부의 무리수일까, 아니면 현 실을 감안한 불가피한 조치일까. 2010년 스 페인 정부에서 이민·이주 담당 국무장관을 지낸 안나 테론-쿠시 이민정책연구소(MPI) 선임연구원은 한국일보에“스페인은 EU에 서 몇 안 되는 좌파 정부지만 그것만으로 합 법화 조치를 설명하는 건 지나치게 단순한 접근”이라며“스페인의
체류자 50만명사면 조치
들이 메우며 2020년대 이후 스페인 경제 성장
을 주도한 사실을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연간 관광객 1억 명이 찾는 관광대국 스페
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산업이 회복
세를 보이면서 2022년에만 약 5%의 경제성
장률을 찍었다. 최근 4년간 평균 경제성장률
은 3%대로 유로존 평균(1~1.5%)의 2배 수준
이다. 스페인 관광산업을 떠받치는 음식점 종
업원, 숙박업 종사자, 운전기사 같은 저임금
서비스 노동력을 이민자들이 채우지 않았다
면 EU 회원국을 크게 능가하는,‘스페인의
기적’으로 불리는 경제성장은 불가능했을 것
이라는 게 정부 판단이다.
스페인은 가사 서비스의 72%, 접객업의 45%, 건설업의 32%, 농업의 31%를 이민자
들에게 의존하는데 2024년 신규 일자리의
90%는 이민자들이 채웠다. 이민자들이 없으
면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지경에 이른 것이다. 실제 이날 마드리드에서 목격한, 식당
이나 호텔에서 손님을 접대하거나 공사장에
서 일하는 노동자 상당수는 중남미 출신 이
민자였다.
하비에르 디아스-히메네스 IESE 경영대학
원 경제학과 교수는 전화인터뷰에서“관광산
업이 주력인 스페인 경제는 독일이나 프랑스
◀ 불법 이민자 합법적 거주 신청 개시일을
나흘 앞둔 지난달 1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
서 이민자들이 대중교통 증명서를 신청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거주 신청서를 내려면
5개월 이상 스페인에 거주한 사실을 증명해
야 하는데 대중교통 증명서가 이를 대체한
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보다 더 노동집약적이고 저숙련 노동을 요구
하는데 현지인들은 꺼리는 직종이라 이민자
들과의 일자리 경쟁은 거의 없다”며“이민자
대부분은 중남미 출신으로 스페인어를 구사
해 사회 통합에도 유리한 조건”이라고 설명
했다.
사회보장제도 유지에도 기여
음지에서 일했던 불법 체류자들이 세금을
내고 사회보장 제도에 기여하는 효과
도 있다. 합법적 지위를 부여받
은 이민자 1인이 국가 재정에
기여하는 규모가 연간 4,000
유로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산체스 총리는“스페인
도 다른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고령화가 진
행 중”이라며“노동과
사회보장제도에 기여할
새로운 인구를 받아들
이지 않으면 번영은 둔화
되고 보건·연금·교육 등 공공
서비스가 지속 가능하지 않
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스페인에서 이민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5%,
사회보장 수입의 10%를 기
여하는 반면 이들이 공공 지출
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에 불 과하다”고 강조했다.
1976년만 해도 3,610만 명에 머
물렀던 스페인 인구가 최근 5,000
만 명에 육박하게 된 것도 이민자 유 입 덕분이었다. 외국인 인구는 지난 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는
데 이는 전체 인구의 20%에 해당한다.
애초에 합법적 입국 경로가 없었다
바르셀로나 국제관계센터(CIDOB) 이민
분야 선임연구원인 블랑카 가르세스-마스카
레냐스는 애초에 이민자를 노동 시장에 편
입하기 위한 합법적 경로가 없었기에 대규모
사면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행법은 거주 허가를 받기 위한 요건으로
노동 계약을 우선시하지만 이민자들이 스페
인에 도착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에 계약하 긴 힘든 구조”라며“합법적 통로가 존재하지
않기에 관광객 자격으로 입국한 노동자들은 곧바로 불법 체류자가 됐고 이후 합법화 절
차를 거치는 패턴을 반복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스페인 정부가 불법 체류자에 대한
대규모 사면 조치를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
니다. 1986년을 시작으로 △1991~1992년 △ 1996년 △2000년 △2001년 △2005년에 이
어 이번이 총 7번째다. 보수 정당인 국민당
정부에서도 두 차례 합법화 조치에 나설 정
도로 좌우를 막론하고 추진한 정책이었다. 현
재까지 120만여 명에게 합법적 지위가 부여
됐지만 1년 후 갱신 혹은 정식 비자 취득 과
정에서 안정적인 고용 상태를 증명하지 못해 또다시 불법 체류자로 전락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다만 반대론자들이 지적하
는 대로‘합법화 조치가 더 많은 이민자를 끌어들일 것’이라는 우려는 입증되지 않았다. 가르세 스-마스카레냐스 선임연구원은“이민을 끌 어들이는 핵심 요인은 이민 정책이나 합법화 조치가 아니라 경제 그 자체였다”며“경제성 장이 없으면 이민자도 들어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대표적 사례가 미국”이라며 “미국은 합법화 조치 가능성이 작지만 경제 성장으로 1,200만 명에 달하는 불법 체류자 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실제 스페인은 단기간
한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 주는 시사점은 스페인의 불법 체류자 합법화 조치가 단일 민족 의식이 강한 한국 사회에 던지는 시사점 은 무엇일까. 농어업, 건설, 물류, 제조업 분야 등에서 이민자 노동력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 은 스페인과 불법 체류의 경로가 다르다. 애 초에 합법화 경로가 존재하지 않는 스페인과 달리 한국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필요한 만큼 외국인 노동자를 합법적으로 받는다. 다만 장 기 정착을 위한 제도가 아닌 탓에 상당수 노 동자는 체류 기간이 지나도 출국하지 않아 불법 체류자가 된다.
디아스-히메네스 교수는“한국이 지금처 럼 스페인(1.3명)보다도 낮은 출산율(0.8명) 을 이어간다면 단일민족 국가를 유지하고 싶 어도 할 수 없게 된다”며“장기 정착 이민 등 이민 정책을
거실 욕조가 포인트!
뉴욕 인더스트리얼 무드의 거친 감성, 프
랑스의 빈티지 앤티크 디테일, 북유럽의 실
용적이면서 간결한 디자인을 믹스 매치해 꾸
며낸 모노디자인의 오수현 디자이너 집에 다
녀왔다.
믹스 매치 인테리어
모노디자인이 사무실로 사용하던 아파트 를 주거 형태로 개조한 모노디자인 오수현
디자이너의 집. 기존의 인테리어에서 더하 기와 빼기를 적절하게 해 딱딱했던 사무실
이 따듯한 주거 공간으로 완벽히 탈바꿈했 다.“혼자 살다 보니 방이 많이 필요 없어 벽 을 모두 트고 유리로 구역을 나눴어요. 또 거
울을 곳곳에 활용해 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
를 주었죠.”현재의 거실은 영화〈인턴〉의 주
인공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 분)의 회사를
모티프로 인더스트리얼 무드로 꾸몄던 사무
실 공간. 인더스트리얼 무드를 배가하기 위해
사용했던 철제 가구는 들어내고 우드 장과
브라운 가죽 소파로 따뜻함을 부여했다. 오
수현 실장의 남다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거
실 욕조. 반신욕과 TV 드라마 시청이 그녀의
힐링 타임인데, 스마트폰 액정이 아닌 영화
관처럼 시원한 화면으로 보는 것이 로망이었
기에 이번 기회에 실현했다. 그 덕에 호텔 같
은 느낌의 아파트가 완성됐다.
롤 모델의 감성을 담은 오피스 룸
오수현 실장은 덴마크 건축가 출신 가구
디자이너 핀 율과 핀란드 건축가 알바 알토
의 오래된 팬. 그들의 하우스 스튜디오를 직
접 마주했을 때의 감동을 자신만의 감성으
로 풀어냈다. 노출 콘크리트 프레임 안쪽으 로 보이는 집무실은 직접 제작한 이국적 무
드의 창과 그 너머로 보이는 식물 덕에 따뜻 해 보인다. 거실에서 다이닝 룸으로 통하는
복도에도 구경할 요소가 많다. 창고의 슬라
호텔같은 믹스매치
인테리어
▲ 오수현 실장은 드라마를 보며 반신욕 하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텔레비전을 작게 욕실로 들이는 것이 아닌 거실로 욕조를 빼낸 점이 이 색적이다. 소파와 TV장 모두 미라지가구.
이딩 도어는 도르래를 노출해 거실의 인더스
트리얼 무드와 연결 지었다. 외국의 목조주택
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르내리기창을 짜 넣
어 이국적인 느낌의 복도가 완성됐는데, 이
창은 테라스에서 파티를 할 때 서빙 통로가
되기도 한다. 오수현 실장은 해외 출장이 잦
아 집을 자주 비우는 편이라 물때와 곰팡이
걱정이 없도록 2개의 욕실을 모두 진그레이
톤으로 마감했다. 그 덕분에 욕실이 한결 깔
끔해졌다.
모임과 클래스를 위한 다이닝 룸
‘집순이’오수현 실장은 친구들과의 모임
을 주로 집에서 갖는다. 그래서 3m까지 확장 되는 테이블을 배치했다. 이곳에서는 꽃꽂이
▼ 거실처럼 노출 천장이던 집무실 천장은 업무에 집중하고자 깔끔하게 마감했다. 영국 빈 티지 페어에서 직접 구매한 벽등과 장식장, 베르티고 펜던트 조명, 모노디자인에서 직접 제작한 책상이 조화롭다.
① 아일랜드를 길게 빼고 보기 싫은 생활 가 전들은 붙박이장 안으로 수납해 주방이 깔끔하다. 테이블과 체어 모두 보컨셉에 서 구매했다. 조명은 루이스폴센.
② 오수현 실장은 드라마를 보며 반신욕 하
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텔레비전을 작 게 욕실로 들이는 것이 아닌 거실로 욕조 를 빼낸 점이 이색적이다. 소파와 TV장 모두 미라지가구.
와도 잘 어울려 허물지 않고 활용 중이다. 이 공간은 마스터 룸으로 한쪽은 드레스 룸과 개인 욕실이, 다른 한쪽엔 침실이 자리하고 있다. 오픈된 공간과는
석유·운송장비 업종 성장 주도
지난 3월 캐나다의 제조업 매출이 전년 동
기 대비 3.5% 증가하며 736억 달러를 기록
했다. 21개 세부 업종 중 9개 업종에서 매출
이 증가했으며, 석유·석탄 제품과 운송장비
업종이 가장 큰 폭의 성장을 보였다.
석유·석탄 제품 업종을 제외한 전체 제조
업 매출은 3월에 0.7% 증가했다.
통계청은 3월 석유·석탄 제품 하위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2.7% 증가한 94억 달러
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9월 이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번 증가는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
해상 운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및
석유 제품 가격은 3월 기준 27.4% 상승했다.
통계청은 3월 제조업 판매가 8개 주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주와 앨버타주
에서 가장 큰 증가가 나타났다.
온주에서는 제조업 판매가 2.2% 증가한
314억 달러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 를 이어갔다. 21개 하위 산업 가운데 8개 분
야에서 판매가 증가했으며, 특히 운송장비가
8.1% 증가하고 석유·석탄 제품이 21.8% 증
가하며 상승을 주도했다.
앨버타주에서는 월간 기준 제조업 판매가
4.4% 증가한 89억 달러를 기록했다. 통계청
은 이번 증가가 화학 제품 16.8% 증가와 석
유·석탄 제품 7.7% 증가에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화학 제조업 부문에서는 기초 화학 제품과
수지, 합성고무, 인조 및 합성 섬유 등의 판매
증가가 전체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 로 나타났다.
2024년 5월 이후 최고 수준 개솔린값
통계청은 4월 연간 물가상승률이 2.8%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024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3월의 2.4%에서
상승한 수치다. 다만 로이터가 집계한 경제학
자들의 전망치인 3%보다는 낮았다.
통계청은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 원유
수송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
했고, 이에 따라 개솔린 가격이 전년 동기 대
비 28.6%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방정
부가 4월 중순 연료 소비세를 일시 중단하면
서 상승 폭 일부가 완화됐다고 덧붙였다.
연방정부가 1년 전 소비자 탄소세를 폐지
한 점도 올해 4월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탄소세 폐지로 2025년 4
월 개솔린 가격은 리터당 약 18센트 낮아졌
지만, 이같은 효과가 올해 연간 비교 대상에
서 제외되면서 오히려 물가상승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반영됐다.
의류와 신발 가격은 4월에 전년 대비 2%
상승했다. 이는 3월의 0.4% 하락에서 반등한 것이다.
반면 여행 상품 가격은 4월에 전년 대비 11% 하락했고, 전국적인 임대료 상승세 둔화
도 전체 물가 상승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특 히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는 인구 감소 영
향으로 임대료 상승세가 완화됐으며, 통계청
은 BC주가 4월에 물가 상승률 가속화가 나
타나지 않은 유일한 지역이었다고 밝혔다.
식품 물가상승률은 4월 3.5%로 집계돼 3 월의 4%에서 둔화됐다. 닭고기와 신선 채소, 커피, 차 등의 가격 상승세가 올해 초 급등 이 후 완만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중앙은행은
오는 6월10일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AI로 열고
AI로 채워 AI로 닫았다
구글‘제미나이 제국’
연례 개발자 회의‘I/O 2026’
초고속 모델‘제미나이 3.5 플래시’
음성으로도 영상 만들어 낸‘옴니’
삼성 등과 협업한‘스마트 글라스’
경쟁사 보란 듯 새 기기^기술 공개
피차이“이제 노트북 덮어도 된다”
“이 영상들을 보라. 모두 지난해 내가 한 일
들이다.”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
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열린 구글의 연
례 개발자 회의‘I/O 2026’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
는 우주복을 입거나, 기타를 연주하거나, 험
준한 산을 타거나, 낙타를 타고 사막을 탐험
하는 자신의 영상을 분할 스크린에 띄웠다.
행사장을 가득 채운 8,000여 명의 개발자와
미디어, 업계 관계자는 웃음을 터뜨렸다. 평
소 차분한 이미지의 그에게선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인 까닭이다. 영상은 모
두 인공지능(AI)으로 생성된 콘텐
츠다.
3년여 전 오픈AI가 챗GPT를
출시하며 AI 패권 경쟁의 판을
흔들자 절치부심하듯‘코드 레드
(Code red·중대경보)’를 발령했던
구글이 새로 내놓은 초고속 AI 모델‘제미
나이 3.5 플래시’가 대표적이다. 처리 속도는
압도적으로 빠르면서도 최고급 모델에 버금
가는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AI들
이 단순히 글을 쓰는‘도구’에 가까웠
구글은 이날 작심한 듯‘제미나이 3.5 플
래시’와 음성으로도 영상을 편집·생성해주
는 차세대 멀티모달 모델‘제미나이 옴니’,
음성 기반 AI 협업 도구‘독스 라이브’등을
한꺼번에 공개하며 AI 강자 지위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공개된 기술들은 단순히 신제품 발표
를 넘어 AI 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혁
신의 집합으로 평가받는다. AI가 영상 편집·
음성 협업·자율 업무 수행까지 아우르는‘만
능 비서’로 진화했음을 선언한 셈이다.
다면 이 모델은 스스로 생각하고
여러 단계의 작업을 연달아 수행
하는‘에이전트(자율 실행 AI)’
성격이 크게 강화됐다.
특히 구글은 이날 삼성전자, 젠
틀몬스터, 와비파커와 협업한 안드
로이드 확장현실(XR·가상·증강현실을 아
우르는 기술) 기반 스마트 글라스(오
른쪽 사진)도 공개했다. 앞서 스마
트 글라스를 공개한 메타, 이르면
6월 공개 예정인 애플에 도전장
을 낸 것이다. 일반 안경과 똑같
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내장
된 카메라와 제미나이를 통해 귀로
누른 뒤 제미나이와 실시간 대화하거나 눈
에 보이는 이미지·음악 등을 검색할 수 있었 다. 아직 출시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시제품( 프로토타입)으로, 이날 공개한 스마트 글라
스와 똑같진 않지만 구글의 스마트 글라스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을 짐작해볼 수 있었다.
지난해‘나노 바나나’를 내놓으며 제미나
이의 영역을 이미지 생성과 편집으로 확장한
구글은 이날 영상 생성 AI 경쟁에서도 공세
를 강화했다.‘제미나이 옴니’는 텍스트·이
미지·음성·동영상을 모두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통합형 AI 모델(왼쪽 사진)이다. 지난
해 말 코드 레드를 발령하고 최근 동
실시간 답변을 들을 수 있다. 구글이 이날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마트 안 경 시연을 해 직접 착용해보니, 안경다리를
영상 생성 서비스‘소라’를 축소·
정리한 오픈AI의 빈자리를 정조
준한 것으로 읽힌다. 피차이로부터 마이크를 넘겨
받은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
인드 공동창업자 겸 CEO는 영상
속 배경을 자유자재로 바꿀 뿐 아니라 피
사체인 자신의 모습을 스케치나 분자 형태처 럼 보이게 하는 특수 기술도 적용해보였다.
허사비스는 이 모든 작업을 자연어를 이용해 대화하듯 편집해 보였다.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업무를 알아서 처 리하는 AI 에이전트 시대의 서막도 열었다. 제미나이 앱 안에서 이용자의 디지털 생활을 탐색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개인 AI 에 이전트‘제미나이 스파크’가 그 주인공이다. 이는 이용자의 지시에 따라 이메일 작성, 일 정 조율, 데이터 분석 등 반복적이고 복잡한 작업을 인간의 개입 없이 스스로 계획하고 실 행하는 비서 역할을 한다. 피차이는“스파크 는 구글 클라우드에서 24시간 가동된다”며 “이제 여러분은 노트북을 덮으셔도 된다”고
AI인지, 카메라인지, 콘텐츠가 생성형 AI 툴
로 편집됐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소
개했다.
그러면서 AI 생성 콘텐츠를 감지하는 구글 의‘신스ID’를 지난해 도입한 엔비디아에 이 어, 오픈AI와 카카오, 일레븐랩스도 도입하기 로 했다고 발표했다. 글로벌 플랫폼들과 손잡
고 기술 표준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도 정면 승부를 선언
했다. 피차이는 앤스로픽의 보안 모델‘클로
드 미소스’에 대해“모델의 크기를 키우는 게
보안 영역에서 가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긍정 평가하면서도“구형 모델인 제미나이
3.1 프로만으로도 취약점의 80~90%를 탐지
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드
러냈다. 실리콘밸리=박지연 특파원
구글 검색창, 25년 만에 변신
기본 엔진에 제미나이 新모델 이미지^파일^영상 등 검색 활용
구글의 상징인 검색창이 25년 만에 바뀐 다.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제미나이 3.5
플래시’를 검색의 기본 엔진으로 적용하면서
단순한 텍스트 검색창을 넘어 사용자의 맥락
을 이해하고 실행까지 돕는‘AI 비서 모드’로
진화한 것이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쇼어라인 엠피시어터에서 구글의
연례 개발자 회의‘I/O 2026’을 열고 새로운
‘지능형 검색창’을 공개했다. 새 검색창에서
는 텍스트는 물론 이미지나 파일, 영상 등 다 양한 자료를 검색에 활용할 수 있다. AI 기반
새 검색창을 소개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리즈
리드 구글 검색 총괄은“질문 한 번으로도 에
이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능형 검색창”이라고 설명했다.
검색 환경도 획기적으로 변한다. 질문이 길
어지면 검색창 크기가 자동으로 확장되며 AI 기반 제안을 통해 질문을 구체화하도록 돕는 다. 특히 검색 중‘AI 개요’에서 챗봇 형태의 ‘AI 모드’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대화창이
도입돼, 기존 검색 맥락을 유지한 채 후속 질
문을 이어갈 수 있다.
“거실 와이파이 공유기 뒤 랜선과 어댑터
배선이 빠졌어요. 어느 선을 어디에 연결할까
요?”
“노란색 선을 왼쪽 첫 번째, 빨간색 선을 두
번째에 꽂으세요.”
수리센터 담당자와 통화 중 주고받은 대화 가 아니다. 구글이 새로 선보인‘제미나이 라
▲ 리즈 리드 구글 검색 총괄은 “새로운 AI
기능을 통해 검색 엔진에 고도화된 모델
역량을 도입하고, 질문 한 번으로도 에이
전트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AI
기반의 새로운 지능형 검색창을 공개했 다.
이브’기능을 통해 AI와 대화하는 장면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검색창 옆의‘렌즈’나‘라이브’아이콘을 누
르고, 수리가 필요한 기기를 카메라로 비추며
음성으로 질문하면 된다. AI가 화면을 보며
즉각적으로 단계별 해결 방법을 알려준다.
이러한 혁신은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제
미나이 3.5 플래시’모델 덕분에 가능해졌다.
응답 지연을 획기적으로 줄여 마치 사람과 대
화하는 듯한 오디오 정밀도를 구현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검색창 안에서 24시간
작동하며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지속적으
로 추적하는‘정보 에이전트’도 도입한다. 예 컨대“원하는 조건의 아파트 매물이 나오면
알려 줘”라고 설정해두면,
“구리선보다 빠르게멀리”$ 이젠‘광통신’싸움이다
AI 시대‘광통신’열풍
“경기장(stadium)만큼 커진 데이터센터에
는 긴 거리를 뛸 수 있는 게 필요하다.”
지난해 3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는 자사 연례 행사‘GTC2025’에서
이렇게 말했다. 수천 개가 넘는 그래픽처리장
치(GPU)를 품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서 빛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광통신이 왜 필
요한지를 설명하면서다. 올해 GTC에서 광케
이블을 별도의 외부 모듈 없이 서버에 꽂을
수 있는 AI 가속기‘베라루빈’의 실물이 공개
되자, 엔비디아와 무관한 국내 광통신 기업의
주가까지 치솟으며 시장은 열광했다.
이 같은‘광통신’열풍은 통신선이 AI를 느
리게 하는 또 하나의 병목이라는 점에서 비
롯됐다. AI의 학습과 작동을 위해선 수많은
칩이 연결돼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 반도
체 회로의 집적도가 높아지듯, AI를 위해 필
요한 GPU와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반
도체의 밀도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내 선반(랙) 1개에는 GPU 72개와 CPU 36개가 연결됐으나, 올해 출시될 베라루빈에는 최대 144개의 GPU와
88개의 CPU가 탑재된다.
GPU 수십 개를 품은 랙과 랙 사이 통신은
이미 빛의 영역이다. 광통신을 활용하면 구리
선보다 30% 수준의 전력을 써서 2배 이상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신호 감
소가 덜해 수십 m 떨어진 랙끼리도 통신이
된다.
문제는 전기 신호 변조에 쓰이는 전력이다.
칩에서 나오는 데이터는 병렬 상태인데, 칩에
서 광케이블의 송·수신기까지 가는 길은 구
리선이다. 이 길을 지나려면 전기 신호를 직
렬화해야 한다. 구리선을 지나온 전기 신호를
빛으로 바꾸려면, 신호를 다시 풀고 재직렬화
하는 작업을 더 거쳐야 한다. 그래서 여태까
지는 GPU 랙을 연결하는 광케이블에는 신
호를 바꿔주는 모듈이 양끝에 달려있었다.
엔비디아나 브로드컴 등 미국 빅테크들은
광케이블에 달린 모듈을 반도체 기판 위로
▲ 엔비디아가 TSMC와 손을 잡고 개발한 AI 가속기용
플랫폼 ‘스펙트럼X’ 의 핵심 부품(작은 사진). 공동 패키지 광학(CPO) 기술이 적용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가 3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2026’에 참석해 차 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루빈’ 구조를 보여주며 연설하고 있다. 엔비디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AI 데이터 처리 통신선, 병목의 원인
칩 내부에 광케이블 통합 패키징
엔비디아, AI 가속기 베라루빈 도입
데이터센터 전력 효율성 5배 높여
“칩과 칩이 광통신 연결되는 게 핵심 상용화 가능 기업 국내외 아직 없어”
곧바로 올려 심는 공동 패키지 광학(CPO) 기
술을 발전시켰다. 칩에서 나온 데이터가 기판
위 구리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광케이블에
연결되도록‘교통 정리’를 한 셈이다. 엔비디
아는 TSMC와 손잡고 CPO를 적용한 데이 터센터 내부 네트워크 플랫폼‘스펙트럼X’
를 베라루빈에 도입했다.
CPO가 데이터센터의 전력 효율성을 크게
올린다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CPO를
적용하지 않은 광케이블 연결 방식에 소요되
는 전력은 GPU 1개당 180와트(W)다. GPU
100만 개의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전
력이 1기가와트(GW)로 추산되는데, 총전력 의 18%가 광통신을 위한 전기신호 변환에
사용되는 셈이다. 엔비디아는 CPO를 적용 한 부품(스위치)의 전력 효율성은 기존보다 5
배나 높다고 밝혔다. 젠슨 황은“전력을 60메
가와트(MW)만 아껴도‘루빈 울트라’를 10
개는 더 설치할 수 있다”고 했다. 내년 출시될
AI 가속기 루빈 울트라에는 GPU 576개가 탑재된다.
AI 데이터센터에서 랙과 랙 사이를 CPO
적용 광통신으로 연결하는 기술은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갖고 있
는 메타와 오라클은 엔비디아의 스펙트럼X
를 도입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30일 1분기 실적발표에서 파운드리 사업부
가 대형 광통신 모듈 업체의 CPO 과제 수주
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 기판을
생산하는 삼성전기와 LG이노텍도 CPO 기
술 개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은 GPU나 고대역폭메모리
(HBM)처럼 시장 질서를 뒤흔드는 인프라 변 화를 전망하기엔 부족하다는 평가도 나온 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에 따르면, CPO 시장 규모는 지난해 9,500만 달러(약 1,400억 원)에서 2035년 12억 달러(약 1조 7,000억 원)로 증가할 전망이다. 500억 달 러가 넘는 HBM 시장 규모와 비교하면 크 지 않다. 랙 내부 연결을 넘어 반도체 내부 신호 전 달에 광통신이 활용된다면 그때가 진짜‘광 통신의 시대’가 될 전망이다. 엔비디아 AI 가 속기 랙 내에서 GPU를 연결하는 구리선
2026년 온타리오 개정법 완벽 분석
뺑소니 사고를 당하면 누구나 이렇게 묻습니다. “가해자를 못 찾으면 보상은 받을 수
없겠지?” 하지만 온타리오에서는 가해자가 없어도 보상이 가능합니다. 다만, 2026년
7월부터 바뀐 자동차 사고보상제도(SABS) 때문에, 보상 방법과 범위가 달라졌습니다.
올해 2026년 SABS의 변화와 이로 인해 미치는 영향에 관한 분석은 제가 작년 11월에
작성한 칼럼<한인 변호사 문정익 법률 칼럼(1)>을 참고하시면 더욱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과거에는 치료비, 재활비, 간병비뿐만 아니라 소득
손실과 추가 간병 비용까지 대부분 자동으로 보장되었지만, 이제 일부 보상은 선택적 으로 가입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보험과 연결된 계약자와 가족만 적용 대상이 되
어, 과거처럼 모든 보행자나 자전거 이용자가 자동으로 보호받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사고 직후 대응이 보상을 결정합니다
보험사에 바로 청구하더라도, 가입하지 않
은 선택적 보상은 지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한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면 보상이 늦거나
일부만 지급될 수 있습니다. 결국 사고 전에
어떤 보험을 선택했는지, 사고 직후 어떤 기록
을 남겼는지가 보상 결과를 좌우합니다.
뺑소니 사고 보상의 세 가지 길
온타리오에서 뺑소니 사고 피해자가 보상
을 받을 수 있는 경로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본인 자동차 보험(Accident Benefits)
치료, 재활, 간병비는 자동 지급되지만, 소
득
손실이나 장기 간병비 같은 선택적 보상은 가입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둘째, 무보험·미확인 운전자 보장(Uninsured/Unidentified Motorist Coverage)
가해자가 보험이 없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도 신체 상해, 차량 손해, 사망 보상을 받
을 수 있으며, 고액 피해가 생길 경우 Family Protection Coverage(OPCF-44R)로 추가
보장이 가능합니다.
셋째, 정부의 안전망(MVACF)
본인과 가족 보험이 모두 없는 경우 최후의
수단으로, Motor Vehicle Accident Claims Fund(MVACF)를 통해 보상이 가능합니다.
다만 지급 한도와 입증 부담이 있어 현실적인 해결책으로만 고려해야 합니다.
왜 변호사의 도움이 중요한가
뺑소니 사고는 단순 보험 청구 이상의 문제
입니다. 사고 후 증거 확보, 보험사와의 소통, 필요하면 소송까지 경험 있는 변호사가 함께
해야 예상치 못한 손해를 최소화하고, 가능 한 최대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고 후 24~48시간 안에 사진, 블랙박스
영상, 목격자 진술 등을 확보하고, 필요하면 변호사와 상담하는 것이 보상을 지키는 핵심
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뺑소니 사고를 당했거나 우려되는 상황이 라면 지금 바로 전문 변호사 상담을 추천합 니다. 변호사는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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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와일드 씽’에서 비보이 출신 ‘댄스머신’ 현우(강동원)가 바닥에 머리를 대고 도
는 헤드스핀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2000년대 초반,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
해 데뷔 앨범부터 1위를 휩쓴 3인조 혼성
댄스 그룹‘트라이앵글’이 뜻밖의 사건으
로 한순간에 고꾸라진다. 20년 후 생계형
방송인으로 살고 있는 현우(강동원)와 솔
로 앨범 실패로 빚더미에 앉은 래퍼
상구(엄태구), 재벌가 며느리가
된 도미(박지현)에게 기적
같은 재결합 기회가 찾아
온다. 이들은 단 한 번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
로 마칠 수 있을까?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와일드 씽’은 왕년의 아이
돌이 재기 무대에 오르기 위
영화‘와일드 씽’내달 3일 개봉 ‘댄스 머신’역할 맞춰 매일 4시간 연습 래퍼 엄태구^발라더 오정세 의외 조합 한물간 3인조 혼성그룹의 재기 그려
해 다시 뭉치며 벌어지는 소동을 그
린 코미디 영화다. 뻔하지 않은 캐스팅 조합
과 과감한 이미지 반전을 결합한 의외성이
일단 웃음을 유발한다. 내향인으로 잘 알
려진 세 배우가 신화, H.O.T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비주얼의 세기말 아이돌로 완벽 변
신하고, 오정세(사진)는 이들에 밀려‘39주
연속 2위’를 기록했던 비운
의 발라더 최성곤 역할을
능청스럽게 소화한다.
가장 먼저 관객의 시선
을 붙잡는 건 트라이앵글
의 리더 현우를 연기한 배
우 강동원(45)의 노란 단발
머리와 화려한 비보잉 기술이 다. 19일 서울 종로구의 카페에서 만
난 강동원은“내가 댄스가수 역할을 맡아 헤드스핀(머리를 바닥에 댄 물구나무 자 세로 몸을 돌리는 동작)을 하면 진짜 웃기 겠다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설명했다. 하
지만 제대로 춤을 춰본 적 없는 40대 배우 가‘댄스 머신’으로 거듭나는 과정은 험난
▲ 영화 '와일드 씽'의 주인공인 3인조 혼성 댄스 그룹 '트라이앵글'의 도미(박지현), 현우( 강동원), 상구(엄태구).
했다. 촬영 전 미국에 체류 중이던 그는 미
국의 브레이크 댄스 단체‘주스(JUiCE)’를
찾아 연습에 착수했고, 한국에선 매일 4시
간씩 현우 역 스턴트를 맡은 배우에게 춤을 배웠다.
제작진은 덜 힘든 윈드밀(팔과 상반신을
바닥에 대고 몸을 돌리는 동작)로 대체할
것을 제안했지만 강동원이 끝까지 헤드스
핀을 고집했다. 그는“헤드스핀은 어렸을
때 열정과 꿈을 시각적으로 표현해주는 요
소로 결국 모든 인물의 이야기를 대변한다”
며“이 영화는 결국 헤드스핀을 도는 장면
으로 기억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
다. 연습과 무대 경험이 쌓이면서 마지막 촬
영 땐 말 그대로 몸에 밴, 완성된 퍼포먼스
를 해낼 수 있었다고. 전성기 시절 현우의
칼 단발머리 역시 고교 시절 머리를 길렀던
기억을 되짚어 강동원이 직접 고른 스타일
이다.
영화는 피날레 공연을 향해 가는 익숙한
로드무비 구조 속 저항 없이 터지는 B급 유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머를 촘촘히 배치해 유쾌한 리듬을 완성했 다. 억지 신파나 인위적인 메시지 부각이 없 는데도 다시 무대에 오르려는 인물들의 간 절함이 차곡차곡 쌓여 후반부에는 묘한 뭉 클함을 주기도 한다. 강동원이“가장 탐났 던 캐릭터”로 콕 집은 최성곤 역의 오정세 는 단연 이 영화의 치트키다. 야생동물을 쫓는 포수로 거칠게 살아온 그가‘고막 남 친’시절로 회귀해 촉촉한 미성으로 부르 는 대표곡‘니가 좋아’는 진지한데 웃기고, 이상하게 애달프다.
강동원의 필모그래피엔‘그녀를 믿지 마 세요’(2004),‘전우치’(2009),‘검사외 전’(2016)을 잇는 또 한 편의 강렬한 코미 디 영화가 새겨지게 됐다.“원래 가장 자신 있고 재밌어하는 연기가 코미디”라는 게 그의 설명. 배우를 넘어 제작자로 활동 반 경을 넓힌 만큼 다양한 도전에 대한
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AI처럼학습하는 좀비들$
▲ 영화 ‘군체’ 출연 배우 김신록(왼쪽부터), 신현빈, 구교환, 지창욱, 전지현과 연상호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칸영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 하고 있다. 칸=AP 뉴시스
연상호 감독‘군체’세계 첫 상영
네트워크 연결 한 몸 같은 좀비 떼
우두머리 존재로 긴장감 배가시켜
아크로바틱한 좀비 안무도 볼거리
2300여 관객 5분여간 기립박수
칸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연 감독은 5분여
간 기립박수를 보내는 관객에게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날 상영에
앞서 열린 야외 레드카펫 행사에선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찬욱 감독이 티에리 프
레모 칸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함께‘군체’팀
을 맞아 눈길을 끌었다.
공식 부문 중 하나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에 초청된‘군체’가 상영된 뤼미에르 대극장
앞은 1시간 전부터 긴 입장 행렬이 늘어섰다.
중국 상하이에서 온 20대 중국 여성 관객은“
꿈에 그리던 칸영화제에서‘군체’를 선보
일 수 있게 돼서 영광이고, 열화와 같은 성원
을 보내주셔서 앞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추억이 된 것 같습니다.”(연상호 감독)
16일(현지시간) 새벽 3시 프랑스 칸의 뤼미
에르 대극장. 영화‘군체’가 세계 첫 상영을
마친 뒤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우레와 같
은 박수가 쏟아졌다. 인공지능(AI) 시대 새로
운‘K좀비’의 등장에 2시간을 숨죽여 보던
2,300여 관객은 연상호 감독과 배우 구교환
전지현 지창욱 신현빈 김신록에게 연신 뜨거
운 환호를 보냈다.‘부산행’이후 10년 만에
지창욱의 팬이어서 어렵게 티켓을 구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객석에 이번 영화제의 여
느 상영작보다 젊은 관객이 많은 것도 특징이
었다.
‘군체’는 연상호 감독이‘부산행’(2016), ‘반도’(2020)에 이어 세 번째 선보이는 좀비 영화다. 팬데믹으로 인해 행사가 열리지 못했
던 2020년‘반도’가 공식 초청 명단에 오른 것을 포함해 세 편 모두 칸의 환대를 받았다.
영화는 체인스바이오라는 회사에서 근무 했다가 해고당한 생물학 박사 서영철(구교환)
이 경찰에 생물학적 테러를 예고하는 전화로
시작한다. 그는 체인스바이오의 사업설명회 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훔친 사장에게 문제
의 바이러스를 주입하고, 설명회가 열린 서울
한복판의 초고층 빌딩은 순식간에 좀비가 득
실대는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뒤바뀐다. 건물
이 봉쇄된 가운데 권세정(전지현), 한규성(고 수), 최현희(김신록), 최현석(지창욱) 등은 좀
비들과 맞서 탈출을 시도한다.
흔한 좀비영화처럼 보이지만‘군체’에는 뚜렷한 차이가 있다. AI의 딥러닝과 네트워 크처럼 연결된 좀비 떼가 한 몸처럼 움직이 고, 좀비들의 집단지성을 통제하는 우두머리 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네 발 짐승처럼 뛰던 좀비가 점점 학습과 정보 공유를 통해 똑똑 해지는 설정은 여러 변수를 만들면서 긴장을 배가시킨다. 악당 서영철을 제외하면 대부분 의 캐릭터가 장르의 관습에 따라 기능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영화는 군더더기를 배제한 채 속도감 넘치게 질주하며 액션 스릴러 장르의 쾌감에 집중한다. 연 감독은
전 좀비영화보다 좀 더 현대무용에 가까운
몸동작은 종종 생경한 풍경을 연출하며 볼거
리를 더한다. 한국 최고의 현대 무용수의 도
움이 필요하다는 연 감독의 주문에 따라 20
“황동만이 오늘의 저처럼 칸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게 됐다면 울었을 것 같아요. 울
고 웃고 그냥 굉장히 즐거워하지 않았을까
요.(웃음)”
JTBC 드라마‘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
과 싸우고 있다’에서 20년간 데뷔 못 한 예
비 감독 황동만 역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구교환이 16일(현지시간) 영화‘군체’
로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2006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지 20년 만의 첫 칸 공
식 초청이다. 그는 이날 연상호 감독, 다른
배우들과 함께 프랑스 칸 팔레드페스티벌
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리더필름(영화
상영 전 제작사나 배급사를 소개하는 영상)
부터 박수를 치는데 관객과 함께 영화를 만
들어 가는 기분이었고 그것이 끝까지 이어
졌다”면서“한국에 돌아가서도 영화를 보
며 박수를 칠까 봐 걱정”이라며 웃었다.
이번 제79회 칸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
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군체’가 초청
되며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구
교환 전지현 지창욱 김신록 신현빈이 칸
을 찾았다. 연 감독과 전지현을 제외하면
모두 이번이 첫 방문. 이날 첫 상영을 마친
뒤 만난 배우들은 모두 조금씩 들뜨고 상
기된 표정이었다.
톱스타 전지현도 칸영화제 공식 초청은
1997년 데뷔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2011
년 중국영화‘설화와 비밀의 부채’를 들고
칸을 찾은 적이 있지만 공식 상영이 아닌
홍보를 위해서였고, 이후 방문 또한 브랜드
앰배서더 자격으로 이뤄졌다.“칸영화제에
세 번째 온 거라고 말했지만 이전 두 번은‘
명의 전문 무용수가 좀비 안무에 참여해 직 접 연기까지 했다. 영화 공개 후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특 히 좀비물의 재해석에 높은 점수를 줬다. 프 랑스 영화 매체 프리미어는“좀비 영화에 신 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정치와 오락을 절묘하 게 조화시키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밝 혔다. 프랑스 온라인 영화 매체 크리티카트도 “‘부산행’만큼 재미있지는 않지만 좀비 장르 에 내재된 정치적 차원을 깊이 있게 다루며 그 논리를 새롭게 해석한다”고 평가했다. 칸=고경석 기자
여러 감정 교차 날렵한 액션 연기, 킥복싱 덕이죠”
칸’이 아니었어요. 그냥 오는 것과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가 출연한 영화를 보는 건 너
무 다르더군요. 영화가 끝나고 관객이 치는
박수를 듣는데 울컥하는 마음과 함께 여러
감정이 교차했습니다.”
구교환과 전지현은‘군체’의 두 축이다.
구교환은 바이러스로 생물학적 테러를 일
으키는 천재 생물학자 서영철로, 전지현은
영철이 만든 지옥도를 무너뜨리려 동분서
주하는 생물학자 권세정 교수로 출연했다.
영철이 영화‘다크 나이트’의 조커 같은 악
당이라면, 세정은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위험을 헤쳐 나가는‘다이 하드’의 여성 교
수 버전 액션 히어로다.
영철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악당처럼 보이
지만 때론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
는 연약한 인물처럼 보이기도 하는 이중적 인 캐릭터다. 칸 상영 후 특히 구교환에 대 한 호평이 이어졌다. 그는“인물에 다가갈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감정을 쉽게 들키
지 않는 것”이라며“영철이 무대의 연출자
라는 생각으로 임했는데 그가 쉽게 감정을
포옹한 심사위원장 박찬욱
박찬욱 칸영화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이 영화 ‘군체’ 주연배우 전지현을 맞이하고 있다. 칸=뉴스1
들키지 않는 인물이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군체’는‘도둑들’‘베를린’‘암살’등 흥
행작에 잇달아 출연했던 전지현이 11년 만
에 다시 출연한 영화이기도 하다.“내가 하 고 싶은 것보다 내가 관객으로서 보고 싶은
작품을 고르려 한다”는 그는“팬데믹으로
인해 제작 환경이 바뀌며 좋은 시나리오가
줄어 자연스럽게 드라마 중심으로 출연하
다 보니 어느덧 11년이 지났다”고 했다.“오
래 연기하다 보면 자신만의 연기 방식에 익 숙해져 자주 벽에 부딪히곤 하는데 그럴 때 마다 누군가 나의 틀을 깨부숴 줄 수 있는
계속 몸이 발전해서 액션 연기와 나이는 상 관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연 감독이 그의 액션 연기를 칭찬하며“정통 액션 영화를 함께 해보면 좋겠다는 열망이 들 정도”라고 하자“’연니버스’(연상호 유니버스)에 들 어가려면 (연 감독의 작품에 2편 이상 출연 한) 신현빈 김신록 구교환 박정민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부지런히 바쁘게 움직여야 한 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전지현과 구교환이 한 작품에서 같이 연 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지현은“로맨 스물에선 각자 잘 해내야 할 것이 따로 있기 에 살짝 긴장감이 있기 마련인데 구교환은 남동생이 아닌 여동생 같은 느낌으로 현장 에서 자연스럽게 대화하며 촬영할 수 있었 다”고 했다. ‘군체’에는 구교환과 전지현 외에도 지창 욱 김신록 신현빈 고수 등 여러 유명 배우 들이 출연한다. 이들의 앙상블 연기는 장르 적 쾌감을 위해 시원하게 질주하며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구교환은“’군체’는 단체 스포츠인 컬링 같기도 하고 케이퍼 무비(여 러 개성의 인물들이 꾸미는 범죄를 그린 영 화) 같기도 하다”며“탈출이라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
장, 영화가 시작하고 나홍진 감독의 영문 표
기‘HONGJIN NA’가 뜨자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몇 분이 지나고 제목‘HOPE’
가 화면을 채우며 다시 박수가 극장을 가득
채웠다. 주인공 황정민의 활약에 이어 정호연
이 등장할 때도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 턱
시도와 격식을 갖춘 드레스만 허용되는 칸영 화제 경쟁부문 공식상영에선 보기 드문 풍경 이었다. 2시간 40분간 이어진 나홍진표 액션 블록버스터가 끝이 나자 2,300여 관객은 7
분여 기립박수로 독특한 액션 영화의 등장을 응원했다. 나 감독은 이에“긴 영화인데 이렇 게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하다”고 화답했다.
한국 영화 사상 단일 작품으로는 가장 많 은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인 만큼 이날‘호 프’(국내 여름 개봉) 상영에 대한 관심은 국 내외에서 뜨거웠다. 데뷔작‘추격자’부터‘ 황해’‘곡성’까지 세 편 모두 칸의 공식 초청
을 받으며 독특한‘K장르영화’를 구축해온
나 감독의 신작답게 이날 저녁 열린 세 차례
의 상영은 순식간에 매진됐다.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여분의 티켓이나 초청 티켓을 구
하기 위해 이른 시간부터 피켓을 들고 상영관
인근에 늘어서기도 했다. 나 감독의 팬이라는
프랑스 남성 크리스토프는“10년 전‘곡성’
을 여기 칸에서 봤기에‘호프’도 꼭 첫 상영
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신작‘호프’칸영화제서 첫 공개 외계 괴생명체 등장하는 액션 스릴러
“액션^코미디 장르 오가며 혼돈 펼쳐”
“연출^편집 탁월, 기상천외한 긴장감”
이날 처음 베일을 벗은‘호프’는 뜨거운 관
심에 부응하기에 충분한 영화다. 나 감독의
인장이 곳곳에 새겨진 작품이지만 전작들과
는 사뭇 다른 성격으로 의외성을 드러내는
영화이기도 하다. 외부의 불가사의한 위협에
대한 마을 공동체의 공포라는 점만 보면‘곡
성’이 생각날 법하지만 전체적인 결은 크게
다르다.
비무장지대 인근 외딴 항구 마을 호포항이
괴생물체의 출현으로 쑥대밭으로 변하자 파
출소장 범석(황정민)은 공포에 떨며 괴물 추 격에 나선다. 성기(조인성)가 이끄는 마을 청
년들도 산속 깊숙이 들어가 괴물 사냥을 시
작한다. 2시간 40분에 이르는 긴 영화지만,
▲ 배우 조인성, 황정민, 나홍진 감독, 배우
마이클 파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더, 테일
러 러셀, 정호연이 17일 프랑스 칸 뤼미에
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79회 칸영화제 경
쟁부문 초청작 ‘호프’ 레드카펫 및 공식
상영에 참석하고 있다.
칸=EPA 연합뉴스
이 정도 기본 정보 외에는 줄거리라고 할 만 한 내용이 많지 않다. 범석과 순경 성애(정호 연) 등이 모인 경찰팀과 성기 등의 청년팀이
외계에서 온 괴물과 벌이는 혈투가 이어진다.
마이클 패스벤더와 알리시아 비칸데르 등
할리우드 배우들의 모션 캡쳐와 페이셜 캡쳐
를로 완성한 외계인 이야기가 막판에 조금 등
장하긴 해도 후속작을 위한 예고편 성격에 가
까우며, 등장인물의 서사는 기껏해야 몇 줄
정도로 간략하게 정리될 만한 수준에 그친다.
쏘고 달리고 넘어지고 또 쏘고 달리고 넘어진
다. 빈약한 서사에도 나 감독 특유의 광기 어
린 촘촘한 연출과 편집은 극한의 몰입도와 긴
장감을 선사한다. 그런 가운데서 유머러스한
촌극이 몇 차례 이어지며 영화는 종종 코미
디로 변신하기도 한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액션과 코미디가 어우러진 작품에서 장르를
오가며 혼돈의 무대를 펼쳐 보인다”고 설명 했다.
3부작으로 기획된 대작 시리즈의 첫째 편
으로 긴 오프닝 같은 성격의‘호프’는 칸영화
제 경쟁부문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는 SF 액 션 스릴러 장르의 영화다. 글로벌 패션지 보 그 프랑스판은 이날 상영 후“이 영화가 경 쟁부문에 선정됐다는 사실이 놀랍게 느껴진 다”며“전통적으로 대중적인 오락 영화가 배 정되는 비경쟁부문에 초청됐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썼다.
‘호프’는 보여주지 않는 영화다. 시작하자 마자 괴물의 등장이 예고되고 이내 마을을 초토화시키지만 1시간이 가깝도록 실체를 보여주지 않는다. 괴물의 외양이 공개된 뒤에 도 어디에서 왜 왔는지, 등장인물들은 어떤 사연을 가지고 있는지 거의 알려주지 않는다. 궁금증은 영화가 끝날 때쯤 조금 풀리지만 완전히 해소되진 않는다. 이로 인해 관객 사이 에서도 평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영화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다소 어설픈 CG(컴퓨터그래픽)에도 특수효과는 훌륭하고 크리처 디자인은 독창적”이라며“ 유쾌한 유머 감각, SF 호러의 신선한 해석, 스 릴 넘치는 액션까지 신나는 영화”라고 호평했 고, 프랑스 영화 매체
오늘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했는가? 비타
민 D는 단순히 음식 속에 들어 있는 영양소
만이 아니다. 이는 우리 건강에 중요한 역할
을 하는 호르몬이다. 인체의 거의 모든 세포
에는 비타민 D 수용체가 존재하며, 여러 연
구는 비타민 D가 몸 안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고 보고하고 있다.
비타민 D는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유지하
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면역 체계를 강화하
고 근육 약화를 예방한다. 비타민 D 수치가
낮을 경우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심장질환, 뇌
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
도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미
국인들은 권장량보다 적은 양의 비타민 D를
섭취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성인의 약 18%는
비타민 D 부족 위험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
비타민 D는 피부가 햇빛에 노출될 때 우
리 몸에서 생성되기 때문에 흔히‘햇빛 비타
민(sunshine vitamin)’이라고 불린다. 하지 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문제가 될 수 있다.
햇빛 노출이 제한적이거나 피부색이 어두운
경우 햇빛을 통해 비타민 D를 생성하기가 더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때로는 값비싼 비타민 D 보
충제를 찾지만, 더 간단한 해결책이 있다. 비
타민 D를 자연적으로 함유하거나 강화된 영
양가 높은 식품을 섭취하면 충분한 비타민
D를 얻을 수 있다. 다음은 비타민 D와 이를
함유한 식품, 그리고 이를 식단에 쉽고 맛있 게 추가하는 방법들이다.
비타민 D는 얼마나 필요할까
보건 당국은 연령에 따라 하루 권장 비타
민 D 섭취량을 약간씩 다르게 제시하고 있
다. 1세부터 70세 사이의 남성과 여성, 어린이
는 하루 약 600 IU의 비타민 D를 섭취해야 한다. 영아는 더 적은 양(하루 400 IU)이 필
요하며, 70세 이상 고령자는 더 많은 양(하루 800 IU)이 권장된다.
일반적으로 하루 약 10~20분 정도 햇빛을
등 자연식품으로 가능
쬐는 것이 비타민 D를 얻는 가장 쉬운 방법
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겨울철 햇빛이 부족한
지역에 살거나 피부색이 어두운 경우, 혹은
피부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꾸준히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뉴
욕대학교 스포츠 영양사이자 영양 블로그를
운영하는 에이미 스티븐스는“평소 신체 활
동은 활발하지만 대부분 실내에서 운동하는
사람들도 비타민 D 부족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고령자들 역시 비타민 D 부족 위험이 더 높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의 비타민 D 생성
및 대사 능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에이미
스티븐스는“비타민 D 수치가 낮다고 의심
된다면 의사나 의료진과 상담해 검사를 받 아야 한다”며“추측하지 말고 검사하라”고 조언했다.
낮을 경우
집중하라는 권고를 받을 수도 있다. 자연스럽게 비타민 D 수치를 높이는 방법 에이미 스티븐스는 햇빛도 도움이 되지만 식단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어, 송어, 정어리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은 비타민 D가 풍부하다. 달걀 노른자와 대구 간유도 좋은 공급원이다. 또한 많은 식품들이 비타민 D 강 화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는 유제품, 대부분의 식물성 우유, 다양한 아침 시리얼이 포함된다. 다음은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농무부 자료에 따른 주요 비타민 D 공급 식 품들(괄호 안은 함유량)이다.
3온스(570 IU) ▲자외선 노출 흰버섯 ½컵 (366 IU) ▲비타민 D 강화 2% 우유 1컵(120 IU) ▲비타민 D 강화 두유·아몬드우유·귀
리우유 1컵(100~144 IU) ▲비타민 D 강화
시리얼 1회분(80 IU) ▲기름에 담긴 통조림
정어리 2마리(46 IU) ▲큰 달걀 스크램블 1개 (44 IU) ▲소간 3온스(42 IU) ▲물에 담긴 라
이트 참치 통조림 3온스(40 IU) ▲체다치즈 1.5온스(17 IU)
비타민 D를 더 많이 먹는 5가지 방법
▲송어는 가장 영양가 높은 생선 가운데 하나다. 단백질과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B12, 셀레늄이 풍부하다. 특히 한 번의 섭취
만으로도 일반 성인이 하루에 필요한 비타
민 D를 모두 얻을 수 있다. 신선한 송어, 통조
림 송어, 냉동 무지개송어 필레를 활용해 간
단하면서도 우아한‘트라우트 아망딘’요리
를 만들어볼 수 있다. 보다 상큼한 맛을 원한
다면‘케이퍼 살사를 곁들인 레몬 구이 송어’
레시피도 추천된다.
▲대부분의 식물에는 비타민 D가 거의 없
거나 아예 없다. 하지만 버섯은 예외다. 사람
처럼 버섯도 자외선(UV)에 노출되면 상당량
의 비타민 D를 생성할 수 있다. 마트에서는 “UV 처리(UV-treated)”또는“비타민 D 풍
부(high in vitamin D)”라는 표시를 확인하
면 된다. 영양 성분표에서 비타민 D 함량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다. 버섯은 볶거나, 구우
며 조리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빠르고 맛
있게 버섯을 식단에 추가하려면‘칠리-갈릭
소스를 곁들인 볶음 버섯’레시피를 시도해
볼 수 있다. 버섯은 반찬으로 먹거나 국수, 닭
고기, 소고기, 두부와 함께 섞어 먹어도 좋다.
▲달걀과 연어는 대표적인 비타민 D 공급
원이다. 이 둘은‘훈제 연어 스크램블 에그’
레시피에서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영양가가
높을 뿐 아니라 아침, 점심, 저녁 어느 때나 먹
을 수 있는 음식이다.
▲라면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크리
미 베지터블 라면’은 비건 음식이라 거의 누
구나 먹을 수 있다. 이 요리에는 두유와 버섯
이 들어가는데, 둘 다 훌륭한 비타민 D 공급
원이다. 재료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비타민 D 가 강화된 두유를 선택해야 한다. 라벨이나
영양 성분표를 확인하면 된다.
▲필자는 아침 식사로 그릭 요거트를 좋아
한다. 단백질과 장 건강에 좋은 프로바이오틱 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
이다. 많은 브랜드가 비타민 D 강화 제품으
로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그릭 요거트를 꼭
아침에만 먹을 필요는 없다. 하루 중 어느 때
든 훌륭한 간식이 될 수 있다.‘훈제 파프리카 감자칩과 요거트 랜치 딥’레시피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감자칩은 바삭하고 향긋하며 튀기지 않고
By Anahad O’Connor
Adobe Stock
한창수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실에는 가끔 별로 아
파 보이지 않는 분들이 찾아온다. 남들이 보
기엔 제법 괜찮은 삶이다. 크게 아픈 데도 없
고, 가족관계가 완전히 무너진 것도 아니다.
통장 잔고가 재벌 수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마이너스 인생은 아니다. 그런데 그런 분들이
의자에 앉자마자 조용히 이런 말을 꺼낸다.
“선생님, 저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 질문을 들을 때마다 나는 속으로 생각 한다.
‘아, 또 행복에 너무 진심인 분이 오셨구
나.’
요즘 사람들은 행복을 감정이 아니라 프로
젝트처럼 다룬다. 스펙처럼 관리해야 하고, 성취해야 하고,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무엇처 럼 말이다. 운동 루틴을 만들고, 명상 앱을 깔
고, 감사일기를 쓰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는 행복해 보이는 사진들을 차곡차곡 올린
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애쓸수록 더
공허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행복한지 묻는 순간 사라지는 행복
몇 해 전, 40대 직장 여성 한 분이 찾아왔
다. 요가도 배우고, 마음챙김 강의도 듣고,‘행
복해지는 법’이라는 제목의 책은 거의 다 읽
었다고 했다. 주말마다 브런치 카페를 찾아다
녔고, 여행도 열심히 다녔다. 그런데 어느 순
간부터 아침에 눈을 뜨면 이런 생각이 먼저
들더란다.
‘오늘도 행복하지 못하면 어떡하지?’
행복이 목표가 되는 순간, 삶은 시험장이
된다. 그리고 시험장에서 웃는 사람은 별로
없다. 이분은 행복을 위해 그토록 애쓰다가
그 애씀에 지쳐버린 것이었다.
영국 철학자 존 스튜어트 밀은 젊은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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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나는 왜 행복하지 않을까
충분히 행복한가’묻는 순간
그것은 즐거움이 아니라 의무가 돼
열심히 추구하면 오히려 불안해져
밥맛 돌아오고, 꽃 냄새 느껴지고
길 가는 강아지에 웃게 되는 것$
행복은 대개 그런 얼굴 하고 있어
극심한 우울증을 앓았다. 공리주의를 체계화 한 지성인이었지만, 정작 자신의 내면은 텅 빈 상태였다. 그 고통 끝에 그는 이런 결론을 남 겼다.“행복한지 스스로 묻기 시작하는 순간, 행복은 사라진다.”행복을 인생의 목표로 삼 는 것이 오히려 행복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역설이었다. 행복의 공식을 발명하려던 사람
이 행복을 포기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 어쩌
면 그것이 진짜 공식이었는지 모른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맞는 말이다. 정말 행복 한 순간은 자신이 행복한지 측정하지 않는다.
아이와 웃고 있다든지, 친구와 술잔을 부딪치 고 있다든지, 오래된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
든지. 그냥 그 순간 그 감정을 느끼고 있을 뿐 이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삶 바깥으로 걸어 나와 묻는다.
‘나는 지금 충분히 행복한가?’ 그 순간 행복은 관찰과 평가의 대상이 된 다. 잠들려고 너무 애쓰면 오히려 잠이 달아 나는 것처럼, 행복도 그렇게 멀어진다. 행복은 손에 쥐려는 순간 새처럼 날아간다. 그러니 행복을 직접 겨냥하는 것 자체가 이미 문제 의 시작일 수 있다. 현대사회는 우리를 끊임없이 비교하게 만 든다. SNS에는 누군가 몰디브에서 석양을 보 고 있고, 누군가는 고급 호텔 조식을 먹고 있 으며, 친구는 완벽한 가족사진을 올린다. 물
이 건물 21층이라던데 몇 호랬더라. 나
는 V의 집에서 열리는 파티에 초대받아
가던 중이었다.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V
의 아파트는 높게 솟은 채 반짝반짝 빛나
고 있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복
도에서부터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와서
몇 호인지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문을 여
니 일찌감치 도착한 사람들로 북적거렸고
신발을 벗어 둘 공간마저 부족했다. 챙겨
온 과자를 V에게 건네주고 분주한 그와
잠시 인사를 나눴다. 복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니 본 적 없는 얼굴들과 몇몇의 익
숙한 얼굴들이 이 방 저 방을 메우고 있었
다. 빨간 플라스틱 술잔을 한 손에 들고 얼
마 남지 않은 공간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
다녔다. 음식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
고 식사를 시작하자 사람들이 조용해졌
다. 조용해진 공기 위로 누군가가 던진 농
담이 머리 위를 떠다녔고, 이에 메아리처
럼 얕은 웃음소리가 사람들 사이에서 흘
러나왔다. 나도 따라 웃었다. 과자가 든 접
시를 손에 든 채 여러 사람들과 대화를 나
눴다. 동의하지도 않는 것에 대해 농담으
로 받아치고 별로 관심도 없는 소재에 열
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모르는 다수의 사 람과 있을 때 꺼내야 할 주제를 이야기하
고 그들에게서 예상했던 반응을 보고 안 심했다. 마치 그런 대화들이 그 사회에서
쓰이는 고유한 신호라도 되는 양 능숙하 게 행동했다. 나는 내 자신이 아닌 것을 행
하는 데에 도가 튼 것 같았고 이런 자신이 거의 뿌듯하기까지 했다.
노랫소리가 흥겨워지고 방도 후덥지근 해졌다. 나는 여러 켤레의 양말과 웃음소 리를 지나 화장실로 들어갔다. 차가운 좌
변기에 앉자, 술 기운에 고개가 절로 숙어 졌다. 바닥에 어둠의 형체가 드리워 있었 다. 그림자였다. 그 날따라 그림자가 나 자 신과는 별개의 것인 듯 느껴졌다. 자리에 서 일어나자 형체가 흔들리며 작아졌다. 그 흔들림으로 그림자가 내게 말을 걸었
다. 너 여기서 뭐 하니. 어떠한 언어도 아
닌 말로 나에게 물었다. 그러니까 나는....
말을 잇지 못했다. 나는 왜 여기에 있지.
내가 왜 이러고 있지. 나를 의문 속에 남겨
두고 그림자는 다시 침묵했다.
파티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밤공기가 차가웠다. 금요일을 신나게 즐기고 있는
한 무리가 왁자지껄 버스 정류장 앞을 지
나쳐 가자, 술 냄새가 흐릿하게 풍겨 왔다.
버스 창문에 머리를 기대어 소란한 어둠
을 바라보았다. 분명 많이 웃고 많이 말하
고 많이 먹은 것 같은데, 이상하게 허했다.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 창을 켰다가
끄기를 반복했다. 즐겨 듣던 노래를 틀어
장 일찍 버스에서 내렸다. 사람 관계란 진심을 말할 수 있어야 하 는 것이라고 믿었고 아직도 그렇게 믿고 있다. 하지만 나의 진심은 살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위에 누웠다. 술 기운
욱신거렸다. 흥분된 마음이 가라앉았지 만 밤늦게 잠은 오지 않았다. 내가 아직 나 로 돌아오는 중인가 보았다. 눈을 감고 몸 을 뒤척이자, 침대도 함께 뒤척였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은 내 영혼은 인간 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익숙한 목소 리를, 아무 말이라도 좋으니 듣고 싶었다. 핸드폰을 들어 연락처를 쓸어 내렸지만 아무에게도 전화를 걸지 않았다. 사실 못 했다가 맞는지도 모른다. 핸드폰을 내려놓 고 눈을 감았다. 잠이 들었다.
보았지만 끝까지 듣지를 못했다. 분명 기
분이 한껏 고양된 것 같은데, 파티가 재밌
었던 것 같은데, 모두 즐거웠던 것 같은데.
연락하지 않을 연락처가 늘어나고 궁금하
지도 않은 팔로잉이 늘어나고 있었다. 내
핸드폰은 만나면 만날 수록 외로운 관계
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뒤죽박죽 섞여버
린 친밀감 속에서 길을 잃어버릴 것만 같
았다. 핸드폰을 도로 집어넣었다. 한 정거
(문협회원) eliya100@hotmail.com
과목 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 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현직 대학 강사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IB,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AP, IB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공식지정 공증인 Notary Public 시민권자의 위임장/거주/서명/동일인증명서 등
‘생물 설계^조립’연료^ 식량 생산$
무작위 돌연변이와 자연선택을 거쳐 장구한 세월 동안 이뤄지는 진화 산물이 아닌, 실
험실에서 비교적 짧은 시간 ‘레고블록’처럼 제조되는 유기물(생명체)을 떠올린다면 어
떠한가. 아마도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창조해낸 괴물을 마주할
때 느낄 만한 괴리감일지 모르겠다. 생명이 태곳적부터 지녀온 목적성을 인간이 과학
의 힘을 빌려 바꾼다는 것, 어찌 보면 종교나 철학적으로 용납되지 않을 여지도 충분하
다. 그 어떤 과학분야보다 논쟁적이고 확장적이면서 ‘생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가장 정면으로 도전하는 학문 ‘합성생물학(Synthetic biology)’에 대한 이야기다. in 세계 첫 합성생물학 육성법 시행의 의미
미생물로 연료와 식량 생산$
육성법 시행으로 이목 집중
광의의 합성생물학은 분자생물학, 유전공
학, 시스템 생물학, 컴퓨터과학, 화학, 엔지니
어링 원리를 결합해‘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생물학적 시스템을 설계 제작하는 공 학’(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 2026)으 로 보통 정의된다. 이는 단순히 기존 유기체
내 특정 유전자를 변형하는 데 그치지 않으 며, 아예 생물학적 부품과 장치를 모두 조작 해 자연에서 불가능한 기능을 생산 시스템화 하는 걸 목표로 한다. 다만 현존하는 과학 수
준에서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고등생물을
‘창조’에 가깝게 만들어내는 식의 거창한 의
미를 담고 있지는 않다. 현재로선‘효모 등 특
정 미생물을 인간이 소비할 연료나 식량(배
양육, 미생물식품 등), 약제를 생산해 내는 고
효율 공장으로 탈바꿈시켜 내는 공학’으로
이해하는 게 현실적일 것이다. 이들‘미생물
공장’을 반도체 파운드리와 같은 대규모 생
산시설로 확대한다면 이 자체로 산업 인프라
가 이뤄지는 셈이 된다. 규모와 성능을 발전
시키는 정도에 따라‘지니의 마법램프’가 될
수도 있는, 그야말로 혁신적인 공학분야다.
합성생물학이 최근 뉴스에 자주 오르내리
고 있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
을 통한 원유 수송이 불안해지면서 합성생물
학이 가능케 할 미래에 관심이 쏠리면서다.‘
미생물 공장’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연료가
기존 석유화학 산업을 머지않아 대체할 수
자연서 불가능 새 생물 시스템 설계
반도체 파운드리 같은 산업 인프라
에너지^식품^의약품 등 고효율 제작
항말라리아 약^핸드크림^배양육 등
합성생물학 이미 우리 생활 속 뿌리
바이오 에너지 분야 최근 가장 주목
결국 고갈될 수밖에
있지 않겠느냐는 기대감 때문인데, 합성생물
학을 공급망 위기에서 벗어나게 해줄‘구원
자’로 보는 시선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 얼마 전 국내에선 관련
입법이 이뤄져 합성생물학에 더욱 이목이 집
중되고 있다. 다름 아닌 2024년 과학자 출신
최수지 의원(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해 세계
최초로 4월 23일 시행에 들어간‘합성생물학
육성법’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합성생물
학은‘중요하지만 위험을 내포한 기술’로 여
겨져 온 게 사실이다. 바이러스 유전자나 세 균 유전체를 실험실에서 해체하고 재조립하
는 과정이 질병 확산 등 위험을 부를 수 있다 는 우려 때문이었다.‘유전자변형생물체의
‘호르무즈 구원자’는 합성생물학
화하면서, 보다 특화된 기술 개발·산업화·인
재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정책 수립이 가능해
졌다는 게 가장 큰 의미다. 정부는 자동화된
생물학적 제조공장인‘바이오파운드리’구축
과 운영을 지원할 수 있게 됐고, 유관 부처들
이 협력할 법적 틀도 형성된 셈이다. 물론 세
계 처음으로 관련 입법이 이뤄졌으니 우리가
국제기구, 국가 간 생물안보, 생물다양성 논의
에 있어서 선도적 위치를 점하게 됐다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이상엽 교수는 육성법 시행
에 대해“이제 합성생물학을 연구자 개인 성
과가 아니라 국가가 체계적으로 키워야 할 산
업 안보 사회 기술로 공식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당대 대한민국 경제가 막대한 부분
을 의존하고 있는, 반도체 산업을 이어갈 제2
의 먹거리로 합성생물학을 키워나갈 발판이
마련됐다는 얘기다.
육향 살린 배양육, 보습력 뛰어난 핸드크림
$ 생활 속 합성생물학
합성생물학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으로 돌
아가본다. 통념과 달리 이 분야는 역사가 오
래 되고 깊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제임스 왓
슨과 프랜시스 크릭이 DNA 이중나선 구조
를 밝힌 1953년이 기원이다. 이후 반세기 동
안 생명 설계도를 읽는 기술을 발전시킨 분
자생물학, 그리고 1973년 스탠리 코헨과 허
버트 보이어가 처음으로 재조합 DNA 실험
에 성공하면서 서막을 올린 유전공학이 모두
그 뿌리다. 이후 1990년대 초 세포를 엔지니
어링해 연구자가 원하는 기능을 갖추도록 하
는 대사공학이 외형을 갖추면서 합성생물학
기반은 모두 확립되기에 이르렀다. 2000년대
초 네이처에 게재된 짐 콜린스 매사추세츠공
과대학(MIT) 교수의‘지네틱 토글 스위치’를
증명한 논문을 실질적인 합성생물학 출발점
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합성생물학은 알게 모르게 이미 생활 속으
로 깊숙이 들어와 있다. 대량 생산이 이뤄져 야 효율이 높은 에너지 분야보다, 제약과 식
품 분야에서 먼저 두각을 드러냈다. 대표적
으로 항말라리아 치료제를 예로 들 수 있는
데, 과거 이 약품 주성분(아르테미시닌) 공급
처는 야생 개똥쑥이 유일했다. 이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등 제한된 재배 환경에서만 자라
기 때문에 당연히 수요를 맞출 수 없었고, 따
라서 가격 변동도 심했다. 하지만 2003년 제
이 키슬링 UC버클리 교수(조인트 바이오에
너지 인스티튜트 CEO)가 효모를 조작해 이
성분을 자체 생산하도록 하는 데 성공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
술이전이 된 2013년부터 인류는 더 이상 오
직 개똥쑥에 의존해 말라리아를 치료할 필요
가 없게 된 것이다.
이상엽 교수팀은 거미줄에서 나오는 거미
실크 단백질과 동일한 성분을 합성생물학을
통해 만들어 이를 주원료로 한 핸드크림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온라인 쇼핑몰
에서 판매 중인 이 상품은 거미실크 단백질
특성인 글라이신과 알라닌을 풍부하게 함유 해 보습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언제 닥칠지 모를 식량 위기를 대비하는 것
은 물론 친환경과 동물복지 트렌드에 부합한
다는 점에서 합성생물학에 기반한 배양육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동물 줄기세포를 실험실
에서 배양하고 여기에 식물성 단백질로‘씹
는 맛’을 구현해 가미한 배양육은 해외에선 한참 전 상용화됐을 만큼 보편적이다. 일반
에 알려진건 2013년 네덜란드에서 공개된 소
고기 패티 배양육을 들 수 있는데, 값이 무려
33만 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이들 초기 배양
육이 지닌 단점은 고기 특유 향과 맛이 부족
했다는 것. 하지만 현재는 합성생물학 발달로
이 결정적인 고기맛을 가능케 하는‘헤미 성
국내에선 이상엽 교수 연구진이 이미 2013년 나무 찌꺼기, 잡초 등 비식용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세계 최초로 가솔린을 만들어낸 바 있다. 지금은 항공유 대체 연료인 지속가능 항공유도 미생물로 생산 가능하지만 경제성 문제로 대대적인 석유화학 유래 에너지 대체 는 현실화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화솔루션과
폐자원을
친환경 원료를 대량 생산할 기 술을 확보한 사례는 고무적이다. 이는 바이오 디젤 생산 과정에서 폐기되는 부산물(글리세
플 라스틱과
핵심
를 생산하는 공정이다. 나프타 공급이 불안하 더라도 각종 원유 부산물 생산을 가능케 할 대안이 될 전망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미생 물 발효과정에서 나오는 폴리하이드록시알 카노에이트(PHA)로 종량제 봉투를 만들어 내놨다.
분’을 효모를 통해 만들 수 있게 되면서 판도
가 달라졌다. 싱가포르 정부는 2020년 세계
최초로 닭고기 배양육 판매를 승인했고 미국,
이스라엘 등에서 레스토랑 판매 메뉴에 오
른 지도 꽤 됐다. 미 컨설팅회사 AT커니는 미
래 육류시장 예측보고서를 통해“2040년이
면 배양육이 전체 육류 시장 25%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기뿐만이 아니다. 물
리적으로 배를 부르게 하는 건 아니지만 생
존을 위해 필요한 영양분을 모두 갖춘 미생물
식품도 현실화되고 있다. 카이스트 연구팀은
2023년 미생물 유래 액상계란 개발 기술도
확보했다.
호르무즈해협 사태를 겪으면서 합성생물
학으로 생산할 수 있는 대체 바이오 에너지
분야가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폭발하는 시장$ 20년 안에 연 4조 달러 경제효과 기대 합성생물학은 그동안 일궈온 성과와는 비 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가능성을 품고 있다. 지금까지는 실험실 등 제한적 공간에서 기술적 수준을 보여주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합성생물학에 기반한 제품 상용화가 속도를 내고, 나아가 대량 생산을 가능케 할 산업 인 프라 경쟁도 불붙을 전망이다. 이러한 트렌드 를 증명하듯 합성생물학 시장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 츠 등에 따르면 전 세계 합성생물학 시장규모 는 2018년 60억 달러였지만 올해 320억 달 러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평 균 성장률은 이후 23%까지 추산되는데, 이 대로라면 2036년 2,575억 달러까지 성장한 다는 계산이다.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가 지난 2월 발 간한‘글로벌 합성생물학 시장 전망’보고서 에 따르면 그동안 소규모 생산이라는 벽에 부 딪혀 경제성을 발휘하지 못했던 합성생물학 한계도 머지않아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보고 서는‘2030년 이후에는 AI기반 설계와 바이 오파운드리가 시장 성장을 주도하며 플랫폼 중심 구조로 개편’될 것으로 예상했다.
실험적인 기술 개발이 아닌 합 성생물학을 통한 본격‘생산’이 수년 내 기대
된다는 얘기다. 매킨지 글로벌연구소가 내놓
은‘바이오 혁명’은 더욱 거시적인 전망을 제 시한다. 전 세계 경제에 투입되는 물적 자원
중 60%를 원칙적으로 생물학적 방법으로 생
산할 수 있다는 건데, 향후 20년 내 합성생물 학으로 기대할 직접적 경제 효과를 연간 4조
달러까지 내다봤다.
합성생물학 분야에서 벌어지는 과학 선진
국들 간 쟁탈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관련 특허등록 건수들로 비교하면 미국이 거
의 절반(46.3%)을 차지할 만큼 압도적이며, 유럽연합(19.4%)과 중국(18.5%)의 추격세
도 만만치 않다. 미국이 리드를 점하는 상황
은 20년 넘게 변하지 않고 있다. 합성생물학
벤처투자에 있어서도 점유율이 60%에 달한
다. 우리나라의 경우 카이스트 이상엽 교수
연구팀이 설계 분야 세계 13위(특허출원 부
수밖에$ 합성생물학 기반 미리갖춰야
문·2023년 기준)로 유일하게 상위 랭크를 기
록하고 있다. 합성생물학 육성법 시행으로 행정명령(미 국)과 5개년 계획(중국)에 기반한 경쟁국들
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월할 동력을 갖추게 됐
다고 볼 수 있다. 그렇더라도 합성생물학을 바
탕으로 바이오기술을 강화해 에너지와 식량
안보에 실질적인 도움을 기대하는 수준에 닿
으려면 항시적인 연구 및 설비 지원이 반드시
갖춰져야 한다. 이상엽 교수는 결국 고갈될
수밖에 없는 자원 한계를 인정하고, 이에 대
비하기 위해 합성생물학 기반을 충실히 다져
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이
쏟아져도, 이를 현실화시킬‘생산 시스템’이
평상시 갖춰져 있지 않다면 소용없다는 얘기
다.“호르무즈 위기 등이 벌어지면 늘 전 세계
“AI는
‘일자리 축소하고 환경 파괴’불안
에서 바이오화학을 해야 한다고 난리가 나요. 그러다가 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갑니다. 포장재가, 쓰 레기 봉투가 없다고 아우성인데 이런 사태를 감당할 대안이 있어야죠. 산업으로서 합성생 물학이 지닌 가능성은
美 청년 80%“AI에 희망 못 느껴”
지역 반발에 인프라 구축 취소에도
“경영진들, 부정 여론 심각성 몰라”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전 세계를 휩
쓸며 경제와 사회, 문화 등에서 급격한 변화
를 일으키자‘반(反)AI 정서’도 함께 고조되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기술(IT) 업계
는 AI 혁신을 필연적인 미래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지만, 일반 시민들 사이에서는 일자리
축소와 환경 파괴, 전기요금 폭등 등 AI 기술
이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지
고 있다.
미국 매체 액시오스는 17일(현지시간) 미
국 내에서 AI 혐오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
면 최근 14세에서 29세 사이의 젊은 층 가운
데‘AI에 희망을 느낀다’고 답한 비율은 단
18%에 불과했다. 액시오스는“미국 플로리 다주의 한 부동산 경영업자가 졸업식 연설 중
‘AI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발언했다가 청중들로부터 거센 야유를 받은 일이 사회관 계망서비스(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고 전 했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이번 주 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의 70% 이 상이“AI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우려했 고 미국 공화당원의 68%, 민주당원의 77% 가 해당 의견에 동의하는 등 세대와 정치적 입장을 떠나 AI 기술에 대한 반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AI를 향한 반감은 해당 산업에도 악영향 을 끼치고 있다.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AI 데이터 센터 구축을 둘러싼 지역 사회의 거센 반발로, 올해 1분기 예정됐던 데이터 센 터 건설 계획이 대거 취소됐다. 미국 투자은 행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AI 데이 터 센터 구축과 관련한 대중의 반발이 사업 추진에서 구속력 있는 제약 요건으로 부상했 다”고 우려했다. AI 산업이 직면한 부정적 여 론을 해결하지 못하면 그동안 누려온 급속한
뉴스 화면도, 코수술 후기도‘가짜’$
뉴스 로고·자막 입힌 합성 이미지
생성형 AI로 간단하게 구현 가능
미용실^성형외과^식당‘AI 모델’홍보
가짜 후기 등 소비자 기만 우려도
늑구 사건^주민센터 행정력 낭비 등
AI 기본법 시행에도 허위 정보 기승
작한 AI 이미지
를 올린 한 식당은
네티즌의 거센 비
판에 직면했다.“음
식이 정갈하고 깔끔
하다”며 인터뷰하는
여성은 가짜이지만, 마
이크에는 방송사 로고
가 선명하게 찍혀 있어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전문가들은 단순 해프
닝을 넘어 위법 소지가
“요즘 인공지능(AI) 영상은 정말 정교해서 사람을 현혹하더군요.”
직장인 윤모(33)씨는 얼마 전 부모님이 영
양제를 구매하고 싶다면서 보여준 유튜브 영
상을 확인하고 근심이 깊어졌다. 영상에선 AI
로 만든 가짜 의사가 그럴듯한 건강 정보들
을 늘어놓으며 영양제를 홍보하고 있었다. 얼
굴 표정부터 목소리까지 너무나 자연스러워
서 윤씨도 그만 속을 뻔했다. 윤씨는 18일 한
국일보에“간단한 검색만으로도 아무런 의학
적 근거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AI
영상에 낚여 연로한 부모님이 피해를 볼까 봐 걱정된다”고 말했다.
AI 기술 발전으로 진짜와 가짜, 현실과 가 상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의료인 같은 전문가를 등장
시키거나 방송 뉴스 화면 등을 조작한 합성
물은 이용자들이 실제라고 오인하기 쉬워 더
욱 우려스럽다. AI 이미지라는 것을 숨긴 상
업 광고와 가짜뉴스에 속아 유무형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다.
최근 온라인에선 미용실과 성형외과처럼
서비스 후기를 중시하는 업체들이 AI 이미지
로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례가 많아 논란이 됐다. 미용실을 검색하다가 AI 모델 사진을
발견한 대학생 김모(24)씨는“소비자를 기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 미용업계에 대한 신뢰도
가 확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한 성형 관련 앱
에는“코 시술 후기를 보고 있는데 사진 속 코
모양이 다 똑같다”며 진위를 의심하는 게시 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뉴스와 교양 프로그램에 소개된 것처럼 조
◀ AI 합성 사진을 활용한 가게 홍 보게시물. SNS 캡처
있다고 지적한다. 정상
조 서울대 로스쿨 명
예교수는“언론사 등
을 사칭할 경우 저
작권 침해와 더불
어 명예훼손 및 정
보통신망법상 허
위사실 유포 책임
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짚었다.
AI로 제작한
허위 정보 때
문에 공적 자
원이 낭비되는
건 더 큰 문제다. 서울
은평구 한 주민센터에
서 민원 업무를 담당하
는 나모(49)씨는“AI 영
상에서 본 허위 정보를
토대로‘왜 지원 안 해
주냐’고 항의하는 경우
도 많다”며“일일이 설
명하느라 업무량이 늘
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지난달 대전 오월드
▲ 대전 오월드를 탈출한 늑대 ‘늑구’가 도
심을 활보하는 듯한 AI 합성 사진. 해당
사진을 제보한 40대 남성은 대전경찰
청 사이버수사대에 의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됐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를 포획하는 과
정에서도 AI 조작 이미지가 제보 자료로 활
용되면서 공권력과 행정력이 크게 낭비됐다.
당시 가짜 사진을 토대로 소방차 61대와 인
력 503명이 엉뚱한 장소로 출동해 구조의 골
든타임을 날려버리고 말았다. 결국 사진 제보
자인 40대 남성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
됐다.
혼란이 가중되자 정부도 AI 허위 정보 대
응에 나섰다. AI 사업자에게 생성형 AI 결과 물 및 딥페이크 콘텐츠 표시 의무를 부과한‘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이 올해 1월부터 시행됐 다. 2월에는‘AI 악용 등 가짜뉴스 대응 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딥페이크 탐지 기술 개발과
미디어 문해력 교육 확대 방안도 발표했다.
AI 활용 범위가 다양한 산업 영역으로 빠 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법과 제도가 한층 정교해져야
토론토 전기 페리 2척의 이름은?
레이디 오브 더 키스, 토론토아일랜더
올해 말부터 차례로 도입
토론토시가 올해 말과 내년 초 도입 예정인
새 전기 페리의 이름을 공개했다.
시측에 따르면 새 전기 페리는‘레이디 오
브 더 키스(Lady of the Quays)’와‘토론토 아일랜더(Toronto Islander)’로 명명됐다.
이번 명칭은 시민 참여를 통해 선정됐으며,
시 직원과 지역사회 파트너로 구성된 위원회
가 만든 후보 목록에서 투표로 결정됐다. 레
이디 오브 더 키스는 전체 투표의 15%를 얻
어 1위를 차지했으며 요크키네이버후드협회
(York Quay Neighbourhood Association)
가 제안한 이름이다. 이 선박은 승객과 차량
을 함께 운송할 수 있으며 올해 말 도입될 예 정이다.
토론토아일랜더는 11%의 득표율로 2위
를 기록했으며 워터프런트 BIA(Waterfront
BIA)와 한란스포인트비치워킹그룹(Hanlan’s Point Beach Working Group) 등 여
러 단체가 제안했다.
이 페리는 2027년 도입되며 승객만 탑승
할 수 있게 운항될 예정이다.
토론토시는 이번 후보군이 자연과 토론토
아일랜드 고유의 특성을 반영한 명칭으로 구
성됐다고 설명했다.
루마니아에서 건조 중인 전기 페리는 한 번
의 충전으로 육지와 토론토아일랜드를 4회
왕복 운항할 수 있으며, 총 9,200만 달러가 투 입됐다.
올리비아 차우 토론토시장은 이번 선박이
60년 만에 도입되는 신규 페리로 서비스 현
대화와 수송 능력 확대에 기여하고 완전한 무 공해 선박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선택은 미래를 창조합니다.
주택 • 비지니스 • 상업용 건물
박해련 기자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가 2026
년 FIFA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지하철 역
안전 강화를 위해 일부 역무원에게 바디
캠 착용을 확대 도입했다.
위원회는 13일 일부 역무원이 바디캠을
착용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고객과 직원
간 상호 존중을 높이고 안전성을 강화하
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전
세계 지하철 시스템의 연구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디캠은 2025년 1월 TTC 특별경관과
요금 검사관에게 먼저 지급됐다. 이번에
는 역 관리자와 감독자 등으로 적용 범위
가 확대돼 월드컵 개막 전까지 약 150명
의 역무원이 추가로 장비를 지급받을 예 정이다.
위원회는 바디캠을 착용했던 직원들로 부터 안전 인식이 개선됐다는 보고가 있 었다며, 이번 확대 착용을 통해 데이터를 수집, 평가하고 운영 방식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디캠은 외부에서
토론토->인천
세방추천 고국관광특선
가을 단풍과 함께하는 맛기행 내륙일주
내륙 대표 맛집과 전통음식을 즐길수 있는 특별한 6박 7일 (한국어가이드)
2026년 9월 13일(토), 10월 25일(토) 단 2회 출발 US$1449 (2인1실) + 항공료 일정 : 2027년 1월 23일 출발 / 크루즈
서울-익산 고스락 정원(보리굴비한상)- 전주 한옥마을, 전동성당, 풍남문(비빔밥정식)-진안 마이산 탑사-담양 메타세퀴이아길(국수거리) -목포 해상 케이블카(회정식)-남해 땅끝 모노레일, 땅끝마을 전망대-강진 백운동 원림-여수 한려해상 국립공원 오동도-통영중앙 전통시장-거제 외도 및 해금강(생선구이정식)-부산 국제시장, 해변열차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연잎밥 정식/닭갈비) -포항 드라마촬영지 감성 투어-울진(백년수라)-강릉 커피거리(초당 순두부)-속초 신흥사, 통일대불상,권금성케이블카(더덕구이정식)-춘천 막국수 체험 박물관-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