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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와 달걀 사냥 초콜릿까지 한눈에 달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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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와 달걀 사냥 초콜릿까지 한눈에 달콤하고
광역토론토일대에서 부활절 연휴를 맞아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
운 이벤트가 열린다. 달걀 사냥부터 퍼레이
드, 초콜릿 체험까지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축
제가 곳곳에서 펼쳐진다.
디스틸러리 부활절 달걀 축제(Easter EGGSTRAVAGANZA)
토론토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가 부활절
주말 동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
으로 변신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에서는 디
스틸러리 곳곳에 숨겨진 약 2만 개의 다채로
운 달걀을 찾아 거리를 누비며 신나는 달걀
사냥을 즐길 수 있다. 어린아이를 위한 '리틀
버니 파티오(Little Bunny Patio)'에서는 4세
이하 아이들도 편하게 달걀 사냥을 즐기며, 모든 사냥이 끝나면 달콤한 초콜릿 간식을 받을 수 있다.
참가 등록은 오전 10시 30분부터 그레인
밀레인(Gristmill Lane)에 위치한 오두막에
서 진행되며, 행사는 오전 11시부터 정오까
지 한 시간 동안 펼쳐진다. 축제 동안 다양한
게임과 공연, 부활절 토끼와 함께하는 포토
존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어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다.
행사는 4월3일 오전 10시30분부터 5일 오
후 1시까지 디스틸러리 디스트릭트에서 진
행되며,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더비치스 이스터 퍼레이드(Beaches Lions Easter Parade)
토론토 더비치스 거리가 봄 햇살과 함께
화려한 부활절 축제로 가득 채워진다.
올해로 60회를 맞이한 비치스 부활절 퍼
레이드는 1967년 캐나다 건국 100주년을 기
념해 처음 시작되었으며, 당시에는 해변 산책

로를 따라 소박하게 행진했다.
하지만 퍼레이드의 인기가 해마다 커지면
서 1974년부터는 퀸스트릿이스트(Queen St. E.)로 무대를 옮겨 지금까지도 수많은 관
중과 함께 축제의 흥을 이어가고 있다. 초창 기 퍼레이드에서는 살아있는 코끼리가 행렬
에 등장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볼 수 있었지
만, 오늘날에는 그 전통 대신 더욱 다채롭고
활기찬 퍼레이드로 가족과 관광객들을 매혹
시킨다.
퍼레이드는 4월5일 오후 2시, 퀸스트릿이
스트와 우드바인애비뉴(Woodbine Ave.)
일대에서 진행된다. 세부 일정과 자세한 내
용은 행사 웹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핑글스팜 부활절 달걀 사냥(Sp-EGG-Tacular Easter egg Hunt)
햄튼의 핑글스팜(Pingle’s Farm)이 부활
절 주말 동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활기찬
축제의 장으로 열린다.
4월6일까지 열리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부
활절 토끼와 함께 사진을 찍고, 라이브 음악 과 마차 체험을 즐기며 달걀 사냥에 참여할
수 있다.
농장의 사랑스러운 동물들을 만나고 아이
들을 위한 넓은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놀며 봄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입장권은 온라인 기준 인당 16달러(부가
세 별도)이며 23개월 이하 유아는 무료다.
티켓 구매 및 자세한 안내는 공식 웹사이 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스터 펀 페스트(Easter Fun Fest)
부활절 주말 동안 마캄에서 실내외 즐길 거
리가 가득한 이스터 펀 페스트가 펼쳐진다.
점핑 캐슬과 바운스 하우스, 거대한 장애
물 코스 등 아이들은 물론 어른도 함께 신나
게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풍성하게 준비
켄싱턴 마켓 부활절 음식 투어(Easter Food and Sweets Tour)
부활절 주말, 켄싱턴 마켓이 맛과 이야기로 가득한 부활절 음식 투어를 선사한다. 참가자들은 현지의 다양한 맛집을 돌며 달 콤하고 짭짤한 음식을 시식하고 마켓과 상점 의 숨은 역사까지 배우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미만 어린이는 무료이며, 1인당 89달 러(부가세 별도)로 참여 가능하다. 골목 골목 숨겨진 매력과 이야기까지 맛과 함께
온 가족이 부활절의 풍미를 만끽할 수 있다. 투어는 4월4일과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켄싱턴 마켓(30 St. Andrew St.)에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안내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되어 있다. 부활절 달걀 사냥, 라이브 공연, 동
물 체험, 공예 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족 모두를 기다린다.
달걀 사냥은 15분마다 진행되어 원하는
만큼 참여할 수 있으며, 모은 달걀은 특별한
선물로 바꿀 수 있다. 싱그러운 봄 공기를 맞
으며 뛰놀고, 온몸으로 축제의 즐거움을 만
끽하기에 완벽한 장소다.
행사는 4월3일부터 6일까지 마캄 페어그
라운드(10801 McCowan Rd., Gate 2)에
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온라인 기준 어린이
29.99달러, 어른 14.99달러(부가세 별도)이 다. 티켓 구매 및 자세한 내용은 웹페이지에 서 확인할 수 있다.

부활절 초콜릿 익스프레스(The Easter Chocolate Express)
부활절 주말의 달콤한 하이라이트, 초콜릿 익스프레스가 부활절 주말 펼쳐진다. 아름답게 복원된 빈티지 기차 객차 안에 서 캐나다 장인 초콜릿의 풍미를 맛보고, 카 카오의 역사와 제작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다크와 밀크 초콜릿을 포함한 2인용 시식 키 트를 받아 집에서도 달콤한 추억을 이어갈 수 있다.
참여자들은 토론토 철도 박물관도 무료로 관람 가능해, 초콜릿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행사는 4월4일과 5일 철도박물관(255 Bremner Blvd.)에서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며, 1인당 55달러(부가세 별도)이지만 티켓은 2인 단위로 판매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 펑크밴드‘럼킥스’공연
한국 3인조 여성 펑크록 밴드 럼킥스 (Rumkicks)가 북미투어의 일환으로 다음
달 캐나다에 상륙한다.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하며 화끈한 공연을 펼치는 럼킥스는 그동안 영국,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 등에서 투어를 진행하며 경험을
쌓아왔다.
현재 이들은 SNS 채널을 통해 글로벌 팬
들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
약 8만9천 명, 유튜브 약 1만2천 명, 틱톡 약
3만9천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럼킥스는 이번 북미 투어를 통해 캐나다,
미국 팬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라이브 공
연 중심의 글로벌 활동을 이어간다는 계획이 다.
캐나다 투어 일정은 다음과 같다.
◆ 4월17일: 빅토리아 ◆ 4월18일: 밴쿠버
◆ 4월19일: 켈로나 ◆ 4월21일: 캘거리 ◆ 4월
22일: 에드먼튼 ◆ 4월24일: 사스카툰 ◆4월
26일: 위니펙 ◆ 4월29일: 토론토 ◆ 4월30일:
오타와 ◆ 5월1일: 몬트리올
토론토 공연 장소는 개리슨(1197 Dundas St. W.)이다. 티켓은 40.48달러(수수료 별도).
19세 이상 입장.

티켓예매
바로가기 QR코드
2불짜리 31일부터 유통
토론토 CN타워 개장 50주년을 기념하는
주화가 나왔다.
조폐공사는 CN타워 이미지를 담은 2불
짜리 동전이 31일부터 유통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주화엔 토론토 스카이라인, CN타워, 50 주년을 의미하는 숫자 50, 온
타리오호수 등의 이미

▲ 펑크록 밴드 럼킥스가 다음달 캐나다 투어를 갖는다.
지가 담겼다.
높이 553.3m에 달하는 CN타워의 구조
물이 완성된 것은 1975년 4월2일이었다. 착
공 2년 2개월 만이었다.
공식 개장일은 1976년 6월26일이었다.
토론토를 상징하는 랜드마크 중 하나인
CN타워는 완공 당시엔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독립 구조물이었다.
◀ CN타워 50주년 기념 주화. 조폐공사사진



부활절 연휴 여는 곳 닫는 곳
부활절 연휴를 맞아 관공서, 학교, 총 영사관을 비롯한 한국공관 등은 3일( 금)부터 6일(월)까지 문을 닫는다.
반면 토론토 CN타워 등 관광명소는 연휴기간에도 쉬지 않는다.
● 3일(성금요일)
여는 곳: 주요 한인식품점 및 식당, CN타 워, 온타리오미술관(AGO), 로열온타리오
뮤지엄(ROM), 이튼센터 등 일부 쇼핑몰.
닫는 곳: 관공서, 대부분의 우체국, 도
서관, 학교, 대부분의 은행, 한국공관, LCBO, 대부분의 수퍼마켓 등.
● 4일(토)·5일(일) 휴무 일정은 평소 주말과 비슷하나 LCBO
는 5일 휴무.
● 6일(월)
여는 곳: 주요 한인식품점 및 식당, 온타리 오미술관(AGO), LCBO, 쇼핑몰, 수퍼마 켓, 관광명소 등.
닫는 곳: 관공서, 학교, 우체국, 대부분의 은행, 한국공관 등.
● 한국일보 3일(금)∼5일(일) 휴무. 웹사이트 기사는 연 휴기간에도 계속 업데이트.
한국일보



젠틀몬스터 디자이너의 감각적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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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박해련 |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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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윈예술단,
판명됐다고 밝혔다. 일부 메시지의 발신지는
중국으로 추적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까
지 실제 위협으로 확인된 사례는 없었다고 설
명했다.
토론토 다운타운 포시즌스 공연예술센터 (Four Seasons Centre for the Performing Arts)에서 예정됐던 션윈예술단의 지난달 29
일 공연이 폭발물 위협 신고로 인해 갑작스럽
게 취소됐다.
토론토경찰의 스테파니 미첼리 경관은 이
날 오후 1시15분께 퀸 스트릿 웨스트와 유니
버시티 애비뉴 일대에서 폭발물 위협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조사 결과 이같은 위협은
근거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미첼리 경관은
공연 취소 결정은 주최 측에서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파룬궁협회(Falun Dafa Association of Toronto)는 지난 2년 동안 전 세계에
서 션윈예술단 공연을 주최하는 극장들을 대
상으로 150건 이상의 유사한 이메일이 발송
됐으며, 모든 사례가 경찰 조사 결과 허위로
협회는 이러한 행위가 중국 공산당이 션윈
예술단 공연을 저지하려는 광범위한 시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션윈예술단이 공산주
의 이전의 중국 전통문화와 현대 중국의 억압
적인 현실을 무대에 올리는 점이 중국 정부를
불편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 정
부의 예술 자유에 대한 지지와 안전을 최우선
으로 고려한 공연장의 대응에 감사를 표했다.
션윈예술단 측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많
은 공연자들이 파룬궁(法輪功) 수련자이며,
이는 1999년 이후 중국에서 박해를 받아온
평화적인 명상 수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가족들이 겪은 탄압의 이야기를 공연
에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정부가 침묵 시키려 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토론토 파룬궁협회는 향후 예정된 공연에 대 해 보안을 강화하고 모든 공연 전에 탐지견을 동 원한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객들 의 이해와 인내에 감사를 표하며 향후 공연 관 람 기회를 이어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취소된 공연의 티켓 소지자들은 이번 주
열리는 다른 공연의 입장권으로 교환하거나 내년 광역토론토에서
있다.
캐나다에서도 16세 미만 청소년의 소셜미
디어 사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강하게
나타났다.
최근 앵거스리드(Angus Reid) 여론조사
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전면 금지에 찬성
했으며, 자녀가 있는 부모 가운데서도 70%가
동의했다.
앵거스리드의 사치 컬(Shachi Kurl) 사장
은 이번 결과가 놀랍지 않다고 밝혔다. 컬 사
장은 젊은층이 소셜미디어를 사용하면서 허
위 정보 노출, 정신건강에 대한 영향, 여성혐
오 등 혐오성 콘텐츠와 극단주의적 내용 등
에 접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16세 미만 미성년자가 주요 소
셜미디어 10곳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

이 작년 12월 시행됐다. 위반 기업에는 수천
만 달러 규모의 벌금이 부과된다. 컬 사장은
캐나다가 호주를 따라 금지 조치를 검토할

◀ 여론조사 결 과, 국민 75%가
16세 미만 청소
년의 소셜미디어 사용 금지에 찬성 했다. AP통신
미국 판결을 주시하며 자녀와 청소년 보호 에 관심이 높다고 분석했다. 자녀가 없는 가
정에서도 다음 세대에 적합하지 않은 콘텐츠 가 많다는 점을 우려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방자유당이 다음 달 당 대회에서 관련 논
의를 계획하고 있지만, 행동에 옮길 수 있는
기회는 지금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카니 연방총리는 호주와 비슷한 연령
제한 논의가 캐나다에서도 필요하며 공개적
이고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니 총리는 현재 캐나다의 온라인 유해 콘텐츠와 아동 보호 관련 법안이 뒤처져 있으며, 최소 한 호주 수준까지 따라잡아야 하고, 성년 연 령과 관련한 고려도 이 과정에 포함될 것이라 고 설명했다. 여론조사에서는 61%의 캐나다인이 청소 년이 소셜미디어를 책임감 있게 사용할 수 없 다고 봤다. 정부 차원의 금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응답자의 72%는 사용 규제 책임이 부모에게 있다고 응답했으며, 정부 책 임은 20%에 그쳤다.
이번 앵거스리드 여론조사는 지난달 11일 부터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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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한국일보 학생미술대회
노스욕 G.로스로드공원서
세대 잇는 한인사회 대표 축제
가족과 함께하는 특별한 하루
1993년 첫발을 뗀‘한국일보 학생미술대
회’가 서른세 해의 시간을 지나 오는 6월6일( 토), 제28회 대회를 맞이한다.
도화지에 옮기는 대형 피크닉의 형태로 진행 된다. 본보 관계자는“아이들이 상을 받기 위해 애쓰기보다, 부모님과 함께 푸른 잔디밭에서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며 그림으로 대화하 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참여하는 모든 가 정에 훗날 소중한 사진 한 장 같은 하루를 선 물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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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이 세 번이나 변하는 동안 이 대회는 단
순한 사생대회를 넘어 우리 동포 사회의 성장
사를 함께해 왔다.
1990년대 초 도화지에 서툰 솜씨로 꿈을 그
리던 어린 참가자들은 어느덧 한 가정의 부모
가 되었고, 이제는 자신의 아이들 손을 잡고
대회를 찾는‘세대 공감의 장’이 되었다.
행사는 캐나다한국학교협의회 교사들과 학
생들이 매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다져온 끈
끈한 유대감이 밑거름이 되어, 명실상부한 한
인사회의 차세대 연례행사로 사랑받고 있다.
본보 사업국은 대회의 초점을 '경쟁'이 아닌
‘가족과의 추억 쌓기’에 중점을 둔다. 싱그러
운 유월의 녹음이 우거진 G. 로스로드공원(G. Ross Lord Park)에서 온 가족이 돗자리를 펴 고 간식을 나누며, 캐나다의 아름다운 자연을
■ 행사 상세 안내
^ 일시 : 2026년 6월6일(토) 오후 1시~5시 장소 : G. ROSS LORD PARK, PICNIC SITE04(4801 Dufferin St. North York)
^ 참가비 : 20달러
참가 부문 : 유치부, 유년부, 초등부, 중등부, 고등 부(총 5개 부문)
^ 준비물 : 화판, 수채화 물감, 아크릴 물감, 사인펜 등(유화 물감 불가), 돗자리 및 개인 간식. 도화지 는 주최측에서 제공
■ 심사 및 결과 발표
한인미술가협회 회원들이 전문적인 심사를 맡아 격려의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입상자 발표 : 2026년 6월12일(금) 오후 5시 본보 웹사이트 ^ 시상식 : 2026년 7월2일(수) 오후 7시(온라인) 온라인 전시 : 2026년 7월2일∼31일(ㅍ본보 웹사 이트) ☞ 50면 광고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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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재정 낭비와 투명성 부족 지적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총리실 직원 수와 연
봉이 지난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선샤인리스트(연봉 10만 달러 이상)에 따르
면 주총리실 상위 50명의 직원이 지난해 총
81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온타리오주정부는 40만명이 넘는 공공부
문 직원이 지난해 10만 달러 이상을 벌었다
고 공개했다. 주총리실 직원 50명의 연봉은
포드 주총리의 비서에서부터 비서실장까지
평균 16만2천 달러였으며, 이는 사상 처음으
로 총 보수가 8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주총리실의 고위 공직자 급여는 2024년
대비 10.9% 증가했으며, 이는 2025년 평균
물가상승률 2.1%를 훨씬 웃돈다. 선샤인리
스트에 이름을 올린 직원 수도 2024년보다
6.4% 증가했다.
온타리오 신민당(NDP) 매릿 스타일스
(Marit Stiles) 대표는 "포드 주총리가 온타리
오 역사상 가장 크고 비용이 많이 드는 내각 과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타일스 대표는 다수의 온타리오 주민
이 10% 급여 인상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
번 고용 위기 속에서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 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포
드 주총리가 선거 당시 공공자금 낭비를 끝
내겠다고 약속했지만 실제로는 반대로 진행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온타리오 자유당은 이번 수치가 재정 관
리 부재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포드 정부가
2026년 예산에서 138억 달러 적자를 발표 한 상황에서 재정 규율이 부족하다고 지적
했다.
자유당 재정 담당 스테파니 보먼(Stephanie Bowman) 의원은 포드 주총리가 재정
신중과 투명성을 주장하지만 실제로 자신의
사무실 운영에는 그렇지 않다고 평가했다.
보먼 의원은 "재무위원회는 채용 동결을 강
조하지만 포드 주총리실은 확장되고 있다"
며, 이는 재정난 속 낭비라고 말했다.
주총리실 대변인은 관련 문의에 답하지 않
았지만, 주정부 규제완화장관 안드레아 칸진
(Andrea Khanjin)은 포드 주총리실의 고액
연봉이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칸진 장관은 지난 11월 퀸스파크 재정 심
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전례 없는 경제 상황
속에서 고급 인력이 필요하며, 9시~5시 근무 가 아닌 이들은 경제 회의 등 긴급 상황에서
즉시 근무할 수 있어 걸맞은 보상을 줘야 한
다고 전했다.
포드 주총리 집권 이후 2019년부터 주총 리실 공직자 급여 증가세는 꾸준했으며, 전 임 케이스린 위네(Kathleen Wynne) 주총 리보다 훨씬 많았다. 2019년 포드 집권 첫 해에는 주총리실 직 원 20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총 290 만 달러를 받았다. 2023년에는 직원 수가 48 명으로 늘고 총 보수는 690만 달러로 증가 했다. 위네 전 주총리 마지막 해인 2017년에 는 18명이 총 280만 달러를 받았다. 2025년 포드 주총리실 총 보수 810만 달러와 비교하 면 큰 차이가 난다. 비판자들은
우편공사가 연방정부 지시에 따라 대대적
인 구조조정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계획에 는 가정 배달 서비스 중단과 우체국 수 축소 가 포함된다.
우편공사는 성명을 통해 5만5천 명의 우
편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조에 구조조정 목
표와 일정에 대한 설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전환 계획의 세
부 사항을 논의하는 동시에, 초기 조치를 시
작하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노조와 변화 방
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편공사는 감원 규모나 폐쇄될 우체국
수 등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

만 우편노조(Canadian Union of Postal Workers)와 우체국장 및 보조직원 협회 (Canadian Postmasters and Assistants Association) 등과 협의한 이후, 전국 지방자 치단체와 접촉해 기존 가정 배달 지역을 대 체할 공동 우편함 설치 위치와 일정 등을 논 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편 배달 기준 개정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 우편 서비스 헌장(Canadian Postal Service Charter) 개


연방정부는 지난해 9월 재정난을 겪고 있 는 공기업의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 계획을 승인했다. 조엘 라이트바운 드(Joël Lightbound) 연방공공서비스조달장 관은 당시 이번 개편이 기관의 존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은 지난해 5월 산업조사위원 회 보고서에서 제안된 내용을 반영한 것이 다. 라이트바운드 장관 발표 직후 캐나다 우 편노조는 전국 단위 파업에 돌입했으며, 이 후 지역별 순환 파업으로 전환됐다. 우편공사는 지난해 11월7일 연방정부에 이행 계획을 제출했지만, 최종 승인 전까지
정을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즉각 밝히지 않았다.
우편공사는 고령자나 이동이 불편한 주민 등 필요한 경우에는 가정 배달 서비스를 계
속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신청 시 관련 증빙 서류 제출이 요구된다.
는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번 구조조정이 서비스 축소와 일 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시영식품점’ 주민 고통
사업안
시의회서 21-3으로 통과
토론토시가 운영하는 식품점이 저소
득층 동네에 들어설 전망이다.
앤소니 페루차 시의원이 제안한 '시영
식품점 사업안이 지난달 26일 시의회에
서 찬반 21-3으로 통과됐다.
페루차 의원은 저소득층 지역에 시영
식품점 4곳을 시범적으로 마련해 최저
가격으로 식품을 판매하자고 주장했다.
물가 상승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
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으로, 조
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제안한 아이디어
와 유사하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페루차 의원의
제안에 적극 찬성했다.
그러나 브래드 브래드포드 의원 등은
토론토시가 민간업체보다 효율적으로
식품점을 운영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해 1월 이후 14개월 만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 스가 북미에서 14개월 만에 또다시 이용료 를 인상했다.
지난달27일 미국 CBS 방송은 넷플릭스가 미국, 캐나다 내 거의 모든 요금제의 이용료
를 1∼2달러(이하 미화)씩 올렸다고 보도했 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요금제 구독료가 월 26.99달러로 올랐고, 스탠더드 요금제는 17.99달러,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는 8.99
달러가 됐다. 계정에 추가 인원을 등록하는
비용도 커졌다.
프리미엄 요금제에 추가 인원을 등록하
는 비용은 광고를 안보는 경우 8.99달러에서
◀ 넷플릭스가 캐나
다, 미국 내 요금을
인상했다. 넷플릭스 의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
서울 한국일보 사진
9.99달러, 광고형의 경우에도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인상됐다.
넷플릭스가 구독 요금을 올린 것은 지난
해 1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미국과 캐나다가 넷플릭스 전 세계 총매출
에서 41%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가격
인상이 매출을 3%가량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당장의 가격 인상으로 업계 1위 OTT인
넷플릭스 가입자가 이탈할 가능성은 높지 않 아 보인다.
데이터 분석 업체 안테나 분석 결과 넷플
릭스의 월평균 이탈률은 2% 안팎으로, 다른
서비스(6∼8%)에 비해 현저히 낮다.
넷플릭스의 현재 전 세계 이용자 수는 3억 2,500만 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 토론토 동부 워터프론트 경전철 사업에 연방·주·지방 정부가 총 30억 달러를 투입해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한다. CBC 방송 사진
연방·주·지방 정부공동 재원 확보
연방, 주, 지방 정부가 각각 10억 달러씩,
총 30억 달러를 투입해 토론토 동부 워터프

론트 경전철(Waterfront East LRail T) 사업
을 추진한다. 이 노선은 오랜 계획에도 예산
부족으로 지연돼 온 프로젝트다.
토론토시와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2년 동
안 노선 설계를 공동으로 진행했다. 올리비
아 차우 토론토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노선
이 동부 워터프론트 개발의 핵심 퍼즐조각
이라며, 세대가 이어가며 이 노선을 이용하
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우 시장은 이를
도시 건설이자 국가 건설로 평가했다.
이번 3자 공동 비용 프로젝트는 2032년
까지 토론토 동부 워터프론트, 이스트 베이 프론트(East Bayfront)와 포트 랜즈(Port Lands)에 새로운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예 정이다. 워터프론트 토론토와 토론토시는 이 노선이 하루 15만 명 이상을 수송하고 유니
언역 등 광역 교통망과 연결되며, 10만 개 이 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32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우 시장은 작년 연말 인터뷰에서 고위 정부와 워터프론트 동부 경전철 사업 협상 을 확보하는 것이 2026년 최우선 과제였다 고 밝힌 바 있다.
2023년 기준 토론토시와 토론토대중교통 위원회(TTC), 워터프론트 토론토는 약 4km 에 달하는 노선 개발에 3,600만 달러를 투 입했으며,









첫 위반 200불 재범 시 500불까지
온타리오주정부가 GO트랜짓 요금 미납 단속을 강화한다.
주정부는 무임승차로 주 교통기관 메트로 링스(Metrolinx)가 연간 약 2,100만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요금 미납 첫 위반 시
과태료를 기존 35달러에서 200달러로, 이후
위반 시 500달러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 다.
또한 광역토론토 지역에서 다른 교통수단
으로 환승할 때 추가 요금을 부과하지 않는
원 페어(One Fare)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해
밀턴과 헐튼 교통 시스템에도 동일 요금 체
계를 적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주정부는 일부 북부 지역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를 허용하고, 전기차 충전소 등 야외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는 지자체 규정을 금지
하는 내용을 담은 새 법안도 추진한다.
이번 법안은 기존 지자체의 친환경 건축
의무 기준을 제한하는 조치의 연장선에 있
으며, 도시별로 상이한 녹색 외부 기준을 금
지해 건설 지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
고 정부는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주택 및 교통 관련 장관들이
발표했으며, 교통 접근성을 높이고 주택 건 설 속도를 가속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 다.
법안에는 혼잡 시간 외 HOV(고속도로 다
인승차) 차선을 모든 운전자에게 개방하고, 주정부 최소 부지 기준 설정, 비영리 노인주 택 개발부담금 면제, 주택 매매 계약 시 개발
부담금 항목 분리, 북부 노랜더(Northlander) 열차 노선 인근 차량 공유 체계 구축 등 의 내용도 포함됐다.

승무원 파업 관련 환불 규정 등 위반
연방교통국(Canadian Transportation Agency)은 지난해 여름 승무원 파업 기간
에 승객 보호 규정을 위반한 에어캐나다에
42만6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교통국은 지난해 8월15일부터 20일 사이
에어캐나다가 승객 보호 규정(APPR)을 71건
위반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항공사는 승객
선택에 따라 사용하지 않은 항공권 부분에 대
한 환불을 제공하거나 추가 비용 없이 다른 항
공사가 운항하는 가장 빠른 대체 항공편을 제
공해야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 규정은 노동 분쟁과 같이 항공사 통제
밖에서 발생한 취소 상황에서도 무료로 해당
선택지를 제공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교통
국은 이번 위반이 조사 과정에서 선별된 일부
승객 사례를 바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에어캐나다는 4월18일까지 캐나다교통항
소재판소(Transportation Appeal Tribunal of Canada)에 벌금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1만 명이 넘는 에
어캐나다 승무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전
국적으로 수천 편의 항공편이 차질을 빚은 데 따른 것이다. 연방정부는 파업 시작 12시
간도 채 되지 않아 연방노동법을 발동해 노
사 양측을 강제 중재에 회부했다. 이후 산업 관계위원회는 다음날 근로자들의 업무 복귀 를 명령했다. 합의는 2029년 3월까지 적용되며 4년에
광업·석유 개스 생산 확대 견인
통계청은 1월 실질 국내총생산(GDP)
이 0.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연초 경제 성장은 상품 생산 산업의 강

세에 힘입어 0.2% 확대된 것으
로 나타났다.
광업, 채석업, 석유 및 개스
추출 부문은 전월 대비 1.2%
성장했으며, 특히 석유 및 개스
추출 활동이 1.6%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은 내구재와
비내구재 제조업의 부진으
로 1.4% 감소했다.
서비스 생산 산업은 소매
업과 금융·보험업의 성장에
도 불구하고 도매업과 운송·창 고업의 감소로 1월에는 거의 변동이 없 었다.
통계청은 2월 예비 추정치에 따르면 경 제가 0.2% 성장했을 것으로 보이나, 해당 수치는 추후 수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식스 원필, 첫 솔로 미니앨범‘언필터드’
밴드 데이식스(DAY6) 원필이 새 솔로 타
이틀 곡 '사랑병동'으로 기존 이미지와 다른
변신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와 함께 원필
은 이전까지 들려준 자신의 음악과는 사뭇
달라진 곡 스타일에 쏠릴 지 모를 팬들의 우
려도 달랬다.
원필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언필터드(Unpilterd)' 발매
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원필이 2022년 2월 솔로 데뷔 앨범 '필모
그래피(Pilmography)' 이후 약 4년 만에 발
표하는 미니 1집 '언필터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담아내는데 집중한 앨범이다. 원필은
타이틀 곡 '사랑병동'을 비롯해 '톡식 러브' '
어른이 되어 버렸다' '업 올 나잇' '스텝 바이
스텝' '백만송이는 아니지만' '피아노' 등 수록
된 전곡의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해 데이식
스와는 또 다른 '솔로 원필'의 색을 그려냈다.
'여과되지 않은'이라는 의미에 자신의 이름
의 '필'을 더해 만든 '언필터드'라는 앨범 명은
여과되지 않은 지금의 원필을 솔직하게 담아
낸 이번 앨범의 의도를 명료하게 전달한다.
원필은 "앨범 명이 '언필터드'다 보니이번에
새로운 모습을 조금 많이 보여드리려고 준비
했다. 이런 모습도 저인 거니까, 기대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원필이 예고한 '새 모습'은 무엇일까. 그는 " 저의 조금은 어두운 면인 것 같다"라며 "제 가 무너져가는 모습들, 조금 퇴폐적인 모습
들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서 보여드린 것 같아서 굉장히 재미있었다.

이 있었거든요. 데이식스 앨범을 할 때도 마
찬가지였고요. 이번에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
서 제 안에 있는 답답함을 조금 해소하고 싶
다는 생각이 커서 그 부분에 초점을 두고 이
번 작업을 했던 것 같아요."
"새 모습, 걱정도 됐지만 품어주시길"
다양한 음악적 시도가 담긴 이번 앨범은
원필에게 '해소'의 계기가 됐다. 다채로운 도
전으로 채워진 곡들 가운데에서도 그의 감
정적 해소가 가장 돋보이는 곡은 타이틀 곡 '
사랑병동'이다.
"'사랑병동'이라는 건 사실 마냥 사랑 노래
가 아니에요. 곡에서는 사랑에 빗대어서 가
사를 썼지만 처음 곡 작업을 할 땐 원래는
사랑이 없었어요. 그냥 화자의 정신 상태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다가 저도 못 들을 정
도의 수위가 되다 보니 '이렇게 쓰다간 안 되 겠다' 해서 사랑에 빗대어서 쓴 거였어요. (
웃음) 발매를 앞두고 곡을 들으시면 다들 저
한테 '괜찮으시죠, 지금은?'이라고 물어 보시
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전혀, 너무 괜찮아요.
걱정하지 않을 정도로 괜찮아요. 오히려 건
강하기 때문에 이런 곡을 할 수 있다고 생각
해요. 제가 생각한 '사랑병동'이란 사회생활
도 모르게 애가 피폐해지는 것 같고, 지금 죽 어도 여한이 없는 것 같은
감

을 하면서 살아갈 때 속에 있는 말을 다 못
하고 숨기고 살아가는 경우가 많잖아요. 혼
자 집에서 끙끙 앓는 감정들을 해소하는 창
구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어요. 이런 것들
을 시원하게 말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
하다가 그 곳이 '사랑병동'이라고 생각했어 요."
곡 발매와 함께 공개될 뮤직비디오는 보
다 처절한 원필의 감정 연기가 눈길을 모았
다. 그는 뮤직비디오 촬영 역시 자신에게 해 소의 시간이 됐다며 밝은 미소를 보였다.
"너무 해소가 많이 됐어요. 카타르시스도 오고. 특수분장을 한 채로 계속 있다 보니 까 뮤직비디오 찍을 때 정상인 적이 거의 없 었어요. (웃음) 촬영을 이틀 동안 했는데, 저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깜짝 노출? 팬들이 좋아한다면 얼마든"
지난해 9월부터 작업을 시작해 약 6개
월 만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언필터드'. 군
백기 이후 역주행과 함께 큰 주목을 받은
데이식스에게 누가 되지 않기 위한 부담감
속 매일 수록곡 전곡을 듣고 또 들으며 앨
범을 준비했다는 원필은 "그냥 3월 30일이
빨리 와서 떨쳐버리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 마음을 1월부터 지금까지 가지고 있었
다"라며 긴장과 설렘을 드러냈다.
작업기에 대한 대화가 이어진 가운데, 이
번 앨범에서 가장 오랜 시간을 쏟은 곡은 '
사랑병동'이라는 이야기도 이어졌다.
"최종 마지막 작업까지 수정이 제일 많
았던 것은 '사랑병동'이었어요. 타이틀이
다 보니 최선을 생각하면서 했던 것 같아
요. 중간에 수정을 되게 많이 했는데, 모두
원점으로 돌려서 원래 버전으로 내게 됐어 요. 수정을 많이 하게 될 수록 안 좋아지더
라고요. 결국 거의 처음 가이드처럼 갔어 요."
반면, 가장 단기간에 탄생한 곡은 마지막
트랙인 '피아노'다. 원필은 "가사적으로 제일
빨리 나온 곳은 '피아노'의 가사가 제일 빨리
나왔던 것 같다"라며 "이 곡은 처음 멜로디
를 쓸 때는 고생했는데, 멜로디 작업을 다 하
고 어느 정도 뼈대를 놓고 가사를 쓸 수 있
는 정도로 보내주셨다. 집에 와서 이 곡을
듣는데 바로 이건 피아노로 해야겠다는 생
각이 바로 들어서 거의 이틀 만에 나왔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 곡을 조금 애정하 는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에서는 원필의
깜짝 기립근 노출이 공개되며 팬들 사이에
투어 '더 데케이드'의 국내외 공연 및 연말 공연 '더 프레젠트' 등을 소화하며 쉴 틈 없 는 행보를 이어왔던 바. 여전히 투어가 진 행 중인 가운데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된 그에게 체력적 부담에 대한 질문을 건넸다. "주말에 공연을 하고 평일에 솔로 콘텐 츠들을 준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체력 적으로는 힘들 때가 있었는데, 어쨌든 데 이식스 공연이 중요한 거고 또 저희 공연 이 너무 재미있고 웃기거든요. 여전히 떨리 긴 하지만 그 떨림 속에서 오는 도파민도 있고, 같이 했을 때의 나눔도 좋고. 그래서 이렇게
이 정도의 힘듦을
감내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전혀. (힘들지 않았다.)
좋았어요. 지금의 저를 또 기록할 수 있는 또 다른 앨범이 나올 것 같았거든요." 이번 앨범을 통해 원필이 받고 싶은 평 가는 무엇일까. "'와 이런 것도 할줄 아네?' 이런 말을 듣 고 싶어요. '이걸 소화를 하네? 생각보다 좋 네?' 이런 말들이요. 제가 원하는 항상 음 악의 추구미는 '늙지 않는 음악'이거든요. 저의 음악들도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고 이런 걸 보시면서 저한테 원래는 없던 감정을 보여달라고 하셨어요. '울 수 있냐'
라고 하셔서 해보겠다고 하고 막 울었어요.
연기를 잘해서 그런지, 마지막 촬영 신이
끝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박수를 많이 쳐
주시더라고요. 하하"
이야기를 이어가던 원필은 '사랑병동'으
로 보여줄 새 모습에 대한 팬들의 우려를
재차 달랬다. 감정적 해소를 위한 변신이 지, 자신의 실제 상태에 대한 이야기는 아
니라는 설명이다.
"'사랑병동'이 타이틀이 되고 가사를 보
는데 '너무 갔나' 싶기도 하더라고요. 그래
도 저는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이 모습도
저고, '행운을 빌어줘'의 모습도 저니까. 걱
정도 됐지만 이번엔 이 모습을 보여드리고 해소하고 싶었어요.
팬분들이 진짜 제 이야기라고 생각하실
까봐 걱정이 되긴 했지만, 이 또한 품어주
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감정선이) 아닌 곡 들도 있으니까요. 다 연출이었고, 연기였던 것 뿐이니까요."



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바. 수록곡인 '
업 올 나잇' 역시 기존 원필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퇴폐적이고 끈적한 사운드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는 중이다. 원필은 이
같은 변신에 대해 "일단 팬분들이 좋아하
실 것 같았다. (이유는) 그것 뿐이다. 촬영
장에서 저도 너무 부끄럽고 웃기긴 했지만
팬분들이 좋아한다면 이런건 얼마든지 할
수 있다"라며 남다른 팬 사랑을 드러내기
도 했다.
"5월 솔로 콘서트, 마이데이가 좋아할 무
대 준비했어요"
지난 9월부터 준비했던 이번 앨범은 약
6개월의 준비 끝에 세상에 빛을 보게 됐다.
그 사이에도 원필은 데이식스로서 10주년
30일 오후 6시 앨범 발매 이후 원필은 오는 5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 트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 첫 솔로 정 규 발매 당시 광운대 동해문화예술관과 예 스24 라이브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 던 원필은 4년여 만에 체급을 훌쩍 키워 실내체육관을 채우게 됐다. "사실 진짜 너무 떨려요. 왜 이렇게 떨림 의 연속인지 모르겠어요. 너무 떨리고 '내 가 이걸 또 해낼 수 있을까' '혼자 이걸 어 떻게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제일 커 요. 잘 준비하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따라 오는 떨림과 부담감이 있어요. 첫 솔로 콘 서트를 했을 때를 잊지 못 하는데. 그 때는 코로나 팬데믹 때문에 팬분들이랑 대화도 할 수 없었어요. 물론 전역 이후에 데이식 스로 많은 콘서트를 하면서 해소가 됐지 만, 첫 솔로 콘서트는 입대 직전이기도 해 서 슬픔의 콘서트였거든요. 이번엔 좀 신 나게 많이 소통하면서 콘서트를 하고 싶어 요. 마이데이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무대를 준비 중이에요."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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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피자탕수육’

‘피탕김탕’의 김치피자탕수육. 섞기 전에는






보인다.

이름만큼이나 독특한 모양새로 호불호가 갈리는‘김치피자탕수육’은 충남 공주시의 ‘솔푸드’다. 흔히‘김피탕’이라 불리며 공주
에서 배달음식, 야식, 학생 간식, 안주의 대표

주자로 널리 사랑받는다. 외형 때문에‘괴식’
이라는 소리도 듣지만, 한번 맛본 이들은 계
속 생각난다는 신기한 음식이다. 2015년 음
식을 주제로 한 tvN 드라마‘식샤를 합시다
2’에 소개되며 전국적 인기를 누렸다가 지
금은 공주를 중심으로 충청권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처음 맛보기 전까지만 해도 무슨 맛일지
짐작이 안 된다. 한식 김치, 양식 피자, 중식
탕수육을 한 접시에 담아놓았으니 말이다.
게다가 이 모든 재료가 잘 섞여야 제맛이 난
다니 음식이 나오자마자 큼직한 주걱으로
열심히 뒤적거려야 한다. 처음 상에 올랐을
때만 해도 조금 붉은 탕수육처럼 보였던 김
피탕은 어느새 녹은 치즈 사이사이로 자른

김치, 튀긴 고기, 떡, 올리브 등이 얽혀 형용
하기 어려운 모습이 된다. 그러나 첫 입에 김피탕은 직관적인 음식으 로 바뀐다. 바삭한 튀김옷과 쫀득한 치즈가 잘 어울리고, 느끼한 치즈를 김치와 은은한 토마토 맛이 나는 소스가 잡아준다. 한데 섞 여 이도저도 아닌 맛일 줄 알았건만 각 재료 의 맛이 살아있으면서도 따로 놀지 않는다.‘ 김치, 피자, 탕수육’이 아닌‘김치피자탕수 육’임이 와닿는다. 기본적으로 닭고기 안심 으로 만들지만 돈을 약간 더 내면 돼지고기 등심으로 바꿀 수 있다. 금강 남쪽 구도심의‘북경탕수육’과 북쪽 신도심의‘피탕김탕’이 김피탕의 양대산맥 으로 꼽히는 가게다. 북경탕수육은 김피탕 대신‘김치치즈탕수육(김치탕)’으로 부른다. 김피탕이 어느 지역에서 유래했는지는 현 재까지도 치열한 논쟁 대상이다. 대전, 공주, 강원



(SINCE1988)
전통
한인경영 가전제품 할인매장 (12,000 sq.ft.) LG, SAMSUNG, Whirlpool, GE, ELECTROLUX, FRIGIDAIRE, PANASONIC, Jenn-Air, KitchenAid 등









































부지깽이나물무침

■ 기본 재료 부지깽이나물 150g, 물(삶는 용) 1ℓ, 소금(삶는 용) 1작은술
■ 양념 재료 집간장·깨소금 2큰술씩, 참기름·들기름 1큰술씩
■ 요리 1 씻어 다듬은 부지깽이나물은 체반에 밭쳐 물기를 뺀다.
2. 냄비에 물을 붓고 끓기 시작하면 소금을 넣고 부지깽이나물을 넣 어 3~5분 정도 삶는다.
3. 삶은 나물은 찬물에 헹궈 열기를 식힌 뒤 물기가 흐르지 않도록 두 손으로 가볍게 짠다. 나물이 길면 3~4등분으로 먹기 좋은 길 이로 자른다.
4. 자배기에 ③의 삶은 나물과 분량의 양념 재료를 넣고 부드럽게 버무린 뒤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낸다.
“시간에시간을 쌓은 맛”
지혜·절기

음식의 힘에 매료… 무보수 인턴서 정식 요
리사로
정 셰프의 요리는 경남 창원의 평범한 집
거실에서 시작됐다. 네 자매 중 셋째였던 그
는 맞벌이로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일찍부터
자매들과 함께 가족의 식탁을 책임졌다. 그에
게 부엌은 단순히 음식을 만드는 곳이 아니
라, 하루를 보낸 가족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
으는 마법 같은 장소였다.
“음식은 결국 사람을 모이게 하잖아요. 제
가 차린 식탁에 가족들이 둘러앉아 오늘 하
루가 어땠는지 이야기를 나누던 그 공기, 그
게 좋아서 요리를 시작했어요. 지금도 저는
음식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따뜻한 매
개체라고 믿어요.”
진로를 요리로 정한 그는 남들이 입시에 매
달릴 때 현장에서 손끝의 감각을 익혔다. 후
회를 모르는 성격과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보
는 기질은 그를 좁은 창원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으로 밀어냈다. 스무 살 무렵인 2015년, 정 셰프는 단돈 200만 원을 손에 쥐고 호주 멜버른으로 떠났다. 목표는 당시 세계 미식가
들의 찬사를 받던 레스토랑‘아티카(Attica)’
였다. 영어도 서툴고 경력도 짧았지만, 수개월 간 이메일을 보낸 끝에 무보수 인턴으로 시작 해 한국인 최초의 정식 요리사로 일했다. 그
곳에서 그는 기술보다 귀한 리더십의 본질을
배웠다.
“메뉴가 자주 바뀌었는데 헤드 셰프가 모
든 걸 통제하지 않고 각 파트의 실무자를 전
적으로 신뢰했어요.‘나보다 이 재료를 1,000
번은 더 만져봤으니, 네가 나보다 전문가다’
라고 하는 거죠. 누군가의 능력을 믿고 그 포
지션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존중의 문화
를 처음 배웠던 거 같아요. 그게 제가 헤드 셰
프가 됐을 때 큰 자양분이 됐죠.”
우리에게 발효는 당연한 식생활의 일부지만, 해외에서는
틱한 맛의 변화를 마법과도 같은 기술로 여긴다. 10여 년 전 북유럽을 중심으로
불어닥친 ‘뉴 노르딕(New Nordic)’ 열풍은 발효를 단순한 보존 기술에서
현대 미식의 언어로 격상시켰고, 이제 세계의 미식가들은 그 원류 중 하
나인 한식의 발효를 주목하고
8일 서울
바에서 열린
연사로 참여한 정혜민(오른쪽) 셰프와 전 노마 발효 연 구소 디렉터 제이슨 화이트.
셰프 제공 호주‘아티카’서 무보수 인턴 시작해 한국 최초 정식 요리사로 승승장구
세계 미식 정점 덴마크‘노마’입성
레시피 정식 메뉴에 올리는 성과도
귀국후 한식 발효의 현대화에 주목 “북유럽식 일차원적인 접근과 달라
균과 균의 공존, 복합적 깊이 만들어”
독보적 발효 문화, 데이터로 체계화
해외서 빛 본 발효 기법…‘한국 발효’개
성 연구
호주에서의 경험을 뒤로한 그는 2019년 당 시 세계 미식의 정점으로 군림했던 노마가 있
는 덴마크로 향했다. 맨 밑바닥부터 시작했지
만, 남다른 열정과 끈기는 곧 빛을 발했다. 인

턴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노마의 사령탑이자 핵심 멤버들로 구성된‘테스트 키친’에 발탁
된 그는 자신의 레시피를 정식 메뉴에 올리
는 성과를 거뒀다. 한국의 명이나물 장아찌

기법을 응용해 내놓은 결과물에 수장 르네
레드제피도 찬사를 보냈지만, 그의 마음 한
구석에는 묘한 부채감이 남았다.
“노마에선 발효가 철저히 기록되고 데이터
화돼 세계 표준이 되고 있었어요. 정작 우리
에겐 훨씬 깊고 복합적인 발효의 역사가 있는
데, 세계의 미식가들이 누룩이나 간장을‘코
지’나‘소유’처럼 일본식 이름으로 이해하는 게 너무 속상하더라고요. 그때 결심했죠. 우
리 발효를 우리의 언어로 정의하고 기록하겠
다고요.”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2021년‘B3713’
의 총괄 셰프, 2024년 뉴욕‘아토믹스(Atomix)’의 한식 연구소‘커먼 에라(Common Era)’의 R&D 셰프를 거치며 한국적 발효의
현대화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가 천착한
것은 한국 발효가 가진 개성이 무엇인가라 는 질문이었다. 노마에서 본 북유럽의 발효 가 소금과 식초를 이용한 일차원적인 접근이 었다면, 한식의 발효는 그 구조부터가 다르다 고 정 셰프는 이야기한다. 그는 이를‘레이어 (Layer)’, 즉 시간의 층위라는 단어로 설명 한다.
“김치를 예로 들어볼게요. 우리가 김치를 담글 때 넣는 액젓은 이미 2, 3년이라는 시간 을 견디며 발효된 결과물이에요. 그 발효된 액젓이 신선한 채소와 만나 다시 새로운 발효 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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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재료
메인: 미루나무버섯(콩피한 상태) 150g
된장 소스: 된장 515g, 물 600g, 설탕 200g, 버터 220g, 생크림 280g
연유 소스: 연유 1캔, 우유 97g, 숙성 버터 160g, 비네거 파우더 5g



■ 만드는 법
석탄주 소스: 석탄주 500g, 물 100g, 설탕 30g, 숙성 버터 80g, 솔잎
시럽·식초 약간
레몬타임 크럼블: 브레드 크럼블 300g, 버터 200g, 레몬타임 50g

1. 된장 & 연유 소스 만들기: 냄비에 설탕을 캐러멜화한 뒤 데운 크림과 된장을 넣고 농도가 날 때까지 졸인다. 물과 남은 크림을 섞어 한 번 더 끓인 후 믹서로 곱게 간다. 캔 연유는 통째로 물에 잠기게 하여 5 시간 동안 끓여 ‘캐러멜 연유’를 만든다. 이를 우유, 숙성 버터, 비네거 파우더와 함께 냄비에서 저어가며 유화시킨 뒤 진공 포장해 풍미를 가둔다.
2. 레몬타임 크럼블 만들기: 버터 100g에 레몬타임을 넣고 튀기듯 볶아 향을 입힌다. 이때 사용한 버터는 버섯을 구울 때 브러싱용으로 따로 챙겨둔다. 남은 버터에 브레드 크럼블을 넣어 오븐에서 로스팅한 뒤, 튀긴 타임 잎과 섞어 바삭한 식감을 완성한다.
3. 석탄주 소스 졸이기: 냄비에 석탄주와 물을 넣고 알코올 기운이 날아 갈 때까지 저어가며 끓인다. 설탕과 숙성 버터를 넣고 솔잎 시럽과 식 초로 산미와 향을 더해 농밀한 소스를 만든다.
4. 완성하기: 콩피(기름에 천천히 익힘)한 미루나무버섯을 숯불 위에 올 린다. 타임 향이 밴 버터를 발라가며 숯향을 입힌다. 접시에 연유 소 스, 된장 소스, 석탄주 소스를 차례로 깔고
그가 배운 건 자신이 발을 딛고 선 땅의 재료 와 환경을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철학이었다. 단순히 한국에서 북유럽의 음식 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가진 독보적 인 발효 문화와 절기의 감각을 이 철학적 틀 안에서 재해석해‘뉴 코리안(New Korean)’ 의 실체를 만들어내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 표다.
정 셰프와 인터뷰 내내 느껴진 건 단단하면 서도 맑은 에너지였다. 비자가 취소되어 돌아와야 했던 시기나 코 로나19라는 벽에 부딪혔을 때도, 그는 좌절 대신 새로운 레이어를 쌓을 타이밍으로 받아 들였다. 가족들과의 끈끈한 유대감 속에서 자 란 그는“언제든 돌아가도 나를 품어주는 가
핫플

커피와 개성주악, 수제양갱과 전통차
광주 옛 도심 인근에는 창억떡 외에도 여
행객 침샘을 자극하는 디저트 가게가 즐비
하다. 한옥, 근대 유적, 공예거리 등이 어우
러진 남구 양림동과 트렌디한 가게가 밀집
해‘동리단길’로 불리는 동구 동명동을 중
심으로 포진해 있다.
양림동 호양호림은 전통 간식에 커피를 페어링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개성주
악과 스페셜티 원두로 내린 핸드드립 커피
가 대표 메뉴다.‘한국적인 것을 일상적인 것으로’슬로건에 걸맞게 매장은 전통 한 옥을 개조해 지어졌다. 대문을 열고 마당에
① 남구 양림동 호양호림의 개성주악과 아
이스 커피.
② 동구 동명동 티소하 입구에서 바라본
가게 내부 모습.
③ 북구 창억떡 중흥본점에서 구매한 호
박인절미.
④ 동구 동명동 물흐르듯의 주공간은 시원
한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조성됐다.
● 창억떡 먹으러 간 김에, 광주 나들이
“야구 경기 있는 날에 떡집 밖으로 줄이 50m 넘게 섰다니까. 내 평생 떡집에 사람들이
이리 줄 서는 건 처음 봐...” 광주송정역(호남고속선)에서 택시에 타자마자 ‘창억떡’으로
가달라고 하니 기사가 기다렸다는 듯이 읊었다. 온갖 지역 사람들이 광주에 떡을 사러
온다는 것이다. ‘두쫀쿠(두바이쫀득쿠키)’에 이어 올해 확고한 ‘대세’로 자리 잡은 먹거
리가 창억떡 ‘호박인절미’다. 광주까지 선뜻 걸음하기 망설여지는 이들을 위해, 창억떡 사는 김에 갈만한 ‘호양호림’을 소개한다.
들어서면 기와담장을 따라 어린 대나무가
심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마당 한편에 세 칸 평상이 있어 요즘처럼 날씨가 좋은 계절 에 즐기기 좋다.‘ㄱ’자로 지어진 본채도 한
옥답게 시원하게 창이 나 있어 산들거리는
대나무가 실내까지 들어온 기분이다.
봄바람 잘 드는 평상에 앉아 찐득하고 달
콤한 개성주악 한입에 경쾌한 산미가 살아
있는 커피 한 모금 곁들이면 세상을 다 가
진 기분이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조청이
가득한 맛있는 주악이다. 커피는 화려한 향
미의 대표주자인 페루산 게이샤 원두, 가향
무산소 발효한 콜롬비아 엘 파리이소 농장
원두, 산미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을 위한 브
라질산 원두까지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개

화기 시절의 풍류가 이랬을까 상상해 본다.
뚝배기 크기 항아리에 한가득 담겨 나오는
‘항아리 티라미수’와 계절 메뉴‘항아리
빙수’도 호양호림의 시그니처 메뉴다.
‘티소하’는 동명동을 대표하는 전통 찻
집이다. 백차, 녹차, 홍차, 우롱차 등을 직접
우려 마시는‘다관세트’와 차를 기반으로
제조하는‘티칵테일’이 주력 메뉴다.
다관세트의 커다란 나뭇잎 모양 거름망
이 인상적이다. 다관에 뜨거운 물을 붓고
제공되는 모래시계로 우리는 시간을 맞춰 마신다. 정기적으로 구성이 바뀌는 자그마 한 다식 종지가 함께 제공된다. 말린 과일, 견과류, 한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백미는 무설탕 수제 양갱. 밤·말차·백, 3
색 3미가 준비돼 있는데 다식에도 작은 조 각 하나가 포함된다. 수분감이 촉촉하고 당
도가 낮아 찻물에 부드럽게 흘러 내려간다.
과일 말차 파르페, 복숭아 백차 칵테일, 위 스키 홍차 칵테일 등 전통 다도를 과감히 탈피하는 메뉴도 도전해 봄 직하다. 내부는 여백의 미를 살린 현대적인 공간
이다. 검은색과 흰색 위주로 색의 사용을
최소화해 평온함이 느껴진다. 분재와 백자 등 전통 소품을 이용해 곳곳에 포인트를 줬
다. 카운터 뒤로 보이는 뒷마당의 수목이
천연 수묵화 역할을 한다.
동명동에서 제대로 된 커피를 마시고 싶
다면‘물흐르듯’을 추천한다. 스페셜티 원 두 두 종류, 디카페인 한 종류, 고소한 일반 원두 한 종류, 총 네 종류의 원두를 취급한 다. 원두 풀이 다양하지는 않지만 기본기에 충실하다. 에스프레소 머신 없이 오직 핸드 드립 커피만 취급한다. 주인장의 취향이 듬뿍 묻어나는 공간 구 성은 덤. 과거 세탁소였던 공간은 아늑한 다락방처럼, 슈퍼마켓이었던 공간은 시원 한 개방감과 레트로 감성이 물씬 느껴지는 휴양지 바처럼 조성돼 있다. 차양막 아래 캠 핑 의자에 기대듯 앉아 홀짝이는 커피에 시 간 흐르는 줄 모른다.

이한호 기자




대규모 임상’없는 파격적인 조치
유전자·RNA치료에 우선적 적용
맞춤형 치료 제도권 진입 청신호
“일반적 수술만큼이나 많아질 것”

은 똑같은 말을 들었습니다.‘환자가 충분하
는 말들입니다. 그것이 오늘 끝납니다.”(지난
“초희소질환의 무작위 대조시험은 거의 항 상 실행 불가능합니다. 수십 년 동안 가족들
지 않다, 승인이 너무 오래 걸릴 것이다, 과학
이 아이를 따라잡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달 23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


1만명
복지부 장관)
희소질환을 앓는 단 한 명의 환자를 위해
설계된 치료제가 정식 허가를 받는 시대가 열
릴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이 최근 개인 맞춤 치료제 승인을 위한‘타당
한 메커니즘 프레임워크(Plausible Mechanism Framework)’가이드라인 초안을 발 표하면서다.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을 수 없을
만큼 환자가 극소수인 초희소질환도 제도권
내에서 치료제를 만들 길이 열린 것이다.

대규모 임상 없어도 치료제 허가
FDA가 지난달 23일 공개한 개인 맞춤 치
료제 허가 조건은 다섯 가지다. ①질병을 일
으키는 근본 원인이 생물학적으로 규명돼야
하고 ②치료법이 그 원인을 직접 겨냥하도록
설계돼야 한다. ③질병의 표적 물질에 약물
이 작용했거나 유전자 편집이 성공했는지 입
증해야 하며 ④같은 질환을 치료받지 못한 환
자들의 경과 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대조군 역 할을 해야 한다. ⑤증상 개선, 질병 진행 억제, 생물학적 지표 개선 등 치료 효과도 입증돼야 한다.
언뜻 까다로워 보이지만, 신약 개발 패러다 임을 바꾸는 파격적인 조치다. 지금까지 신약 개발의 필수조건으로 여겨져온‘대규모 임 상’이 빠졌기 때문이다. 치료가 왜 효과를 내

면 다른 치료 방식으로도 확장 가능하다고 FDA는 설명했다.
생후 6개월 아기만을 위한 맞춤 치료
이 가이드라인이 나오게 된 직접적인 계기
는 미국 아기 KJ 멀둔이다. 멀둔은 단백질 대
사에 필수인 효소를 만들지 못하는‘카르바
모일 인산 합성효소1(CPS1) 결핍증’을 갖고
태어났다. 초희소 유전질환이라 치료제가 없
었다. 이에 미국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연구
팀은 멀둔만을 위한 유전자 가위 기술‘크리
스퍼(CRISPR)’기반 맞춤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해 생후 6개월 차인 지난해 2월부터 투
여했다. 이 치료제는 지질 나노입자에 실려
간으로 전달된 유전자 가위가 효소 결핍을
일으키는 특정 유전자 변이를 직접 교정하
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사용한 환자는
멀둔 단 한 명뿐이다.
이 약은 2023년 FDA 승인을 받은 크리스
퍼 치료제‘카스제비’와 다르다. 카스제비는
겸상 적혈구 빈혈증이라는 특정 질환을 가
진 환자 수십 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
쳤고, 불특정 다수를 치료하기 위해 개발됐
다. 반면 멀둔의 치료제는 그의 고유한 유전
자 변이에 맞춰 처음부터 새로 설계됐다. 비
슷한 크리스퍼 기술이라도 카스제비가‘기
성복’이라면, 멀둔의 치료제는‘맞춤복’인
셈이다. 당시 멀둔의 치료는 치명적인 질환
을 앓는 환자에게 미승인 치료제 사용을 예
외적으로 허용하는 FDA 제도를 통해 가능
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개별 사례에 그치
지 않고 다른 환자들도 맞춤 유전자 치료를
정식 허가받을 수 있는 제도적 근거를 마련 한 것이다.
“최고의 신호”vs“허가 쉽지 않아” 과학계와 의료계에선 맞춤 치료제를 향 한 기대감이 터져나왔다. 표도르 우르노프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혁신유전체연구 소 교수는“이 가이드라인은 개인 맞춤 유
전자 편집 치료 분야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신호”라며“아이들을 더 빠르고 저
렴하게 치료할 수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라 고 말했다. 데이비드 류 하버드대 화학·화
학생물학과 교수는“언젠가 유전자 편집 치
료는 일반 수술만큼이나 일상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반면 회의적인 반응도 있다. 업계가 승 인을 기대했던 희소질환 치료제 후보들에
FDA가 잇따라 제동을 걸었던 전례를 봤을
때, 가이드라인이 실제 허가로 이어지기 쉽

버사령부와 함께 우주사령부가 투입되었다
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는 단순한 해
킹을 넘어, 전자전과 위성 기반 공격까지 병
행되었음을 시사한다. 예컨대 위성항법시 스템(GPS)이나 위성 통신을 교란하는‘재
밍’, 네트워크 신호를 조작하는‘스푸핑’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
제 타격했다. 우리는 전쟁 하면 흔히 물리
적 충돌에 주목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은
이제 전쟁이 단순히‘발발하는 사건’이 아
니라, 오랜 기간 축적된 준비의 결과임을 보
여준다. 이번 전쟁은 사이버 보안의 관점에
서 여러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첫째,‘보
이지 않는 전쟁’은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되
었다는 점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물리적
충돌 이전부터 이란의 핵심 인프라에 침투
하며 준비를 진행해왔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전쟁에 미국 사이
공격이 동시에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를 통해 미국은 이란의 통신망과 각종 센
서를 교란해 이란이 상황을 효과적으로 파
악하고, 협력하며, 대응하는 능력을 크게
약화시켰다. 이란 전역의 인터넷 연결률이
4%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는 공습 이전부터 이란의 통신 및 정보
인프라에 대한 장기적 침투와 준비가 이루
어지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테헤
란에 설치된 교통 감시 카메라 상당수가 수
지 않다는 여론이다. 이런 불신은 투자 심리 에도 영향을 미쳤다. 개인 맞춤 치료제 스타 트업‘에브리원 메디신’은 가이드라인이 발 표된 주에 폐업했다. 창업자 줄리아 비타렐 로는“FDA에 대한 신뢰가 크게 부족하다. 투자자들이 믿지 않는다면 이 분야에서 회 사는 존재할 수 없다”고 말했다.
FDA의 이 같은 움직임이 중국 견제용이 란 시선도 있다. 중국도 의약품 심사 속도를 단축하기 위해 규제를 지속적으로 간소화하 고 있다.
FDA의 한 고위 관리는 미국 바이오 매체 피어스바이오테크에“미국이 혁신을 선도하 기를 바란다”며“이 가이드라인 하나만으로 중국에 앞서기 충분하지 않으며,
중인‘사이버전쟁’
용되는 종교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해킹되
어 정치적 메시지가 유포되거나, 국영 언론
사이트가 변조되는 등 심리전 성격의 사이
버 공격도 이어졌다.
여기에 두 번째 시사점, 초연결 사회의 양
면성이 있다. 우리는 인터넷, 와이파이, 모
바일 네트워크를 공기처럼 당연하게 여기
며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를 비추는 폐쇄회
로(CC)TV와 손 안의 스마트폰이 감시 도구
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에서 초연결의 위험
성을 다시금 인식하게 된다. 더구나 인공지

능(AI)까지 더해져 보안 위협을 더욱 복잡
하고 정교하게 만들고 있으며,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과 결합될 경우 그 위험성은
한층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년 전부터 해킹되어 영상이 외부로 유출되 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내에서 사
물론 이란 역시 미국의 사이버 공격에 대 응했다.‘장대한 분노(Epic Fury)’작전 이 후 60개 이상의 핵티비스트(해킹+행동주




의) 그룹이‘사이버 이슬람 저항군’이라는 연합체를 구성해 반격을 시도했다. 이들은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공격을 조율하며, 미국 기업을 포함한 다양한 목표를 대상으로 사 이버 공격을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이버 전쟁은 디지털 문명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세 번째 시사점 이 있다. 전자기기와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국가와 기업이 협력해 만들어낸 결과물이 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신뢰할 수 없게 된 다면, 전체 시스템은 쉽게 붕괴될 수 있다. 컴퓨터과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켄 톰슨은 1984년 튜링상 강연 당시, 신뢰할 수 없는 환경에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지적했다. 전쟁은 세계 곳곳에 서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 단지 우리가 보지 못할 뿐이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 세계곳곳서지금도 진행


군부 독재 미얀마·야당 해산 태국
인니 야합^캄보디아는 父子 세습
민주주의 지수 1998년 수준 추락
중동^우크라 쏠린 美, 아세안 뒷전
中은 통큰 지원‘新권위주의 블록’
美 제재 가해도 타격은 미미할 듯
정작 군부와 싸우고 있는 민주세력의 표정
은 냉담하다. 워싱턴이 2022년 통과시킨‘버
마 지원법’의 재탕이기 때문이다. 분쟁 전문
가 데이비드 메티슨은 미얀마 독립매체 프런
티어에“버마 지원법 때도 미얀마 일부 저항
세력은 미국산 첨단 무기가 하늘에서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인도적 지원에 그쳤다”
며“좋게 말하면 입법적으로 미흡하고, 나쁘
게 말하면 위선적”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현존하는’
위협인 중국 때문이다. 중국은 2021년 쿠데
타 직후부터 군부에 약 2억6,700만 달러(약 3,700억 원) 상당의 전투기·드론·포병 장비 를 공급했다. 중국 기업 화웨이는 안면인식
기술‘스마트시티 CCTV’를 넘겨 군부가 도
시에서 반군을 솎아내도록 했다.“전투 경험
이 부족한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얀마를 실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모던 디플로머시)는
분석도 나온다.
미얀마 군부 독재는 중국의 지원 속에 완
성 단계다. 군부는 올해 1월 점령지에서 총선
을 치러 의석 80%를 차지했고, 이달 15일 하 원을 소집했다. 국가 기능이 정상화됐다는 선
전이다. 외교 전문매체 더디플로맷은“미국·
호주·유럽 국가들이 미얀마 민주세력에 군
사적 지원을 제공해야 전세를 뒤집을 수 있지 만, 현재로서는 홀로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 아세안 권위주의 정권 득세
지난달 9일 미국 의회에서 ‘브레이브 버마’ 법안이 통과됐을 때만 해도 워싱턴은 이 법안이
미얀마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법안은 미얀마 국영 상업은 행(MEB)과 석유공사(MOGE) 등에 금융 제재를 가능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얀마 를 감시하기 위해 국무부에 대사급 특사를 임명하는 내용도 담겼다. 공화당 거물인 미치 매 코넬(켄터키) 상원의원은 “오랫동안 고통받은 미얀마 국민과 함께하겠다”고 의미를 부여했
다. 크리스 밴 홀런(메릴랜드) 민주당
동남아 민주주의, 28년 전으로 퇴행 독재·권위주의 지도자인‘동남아시아 (ASEAN·아세안) 스트롱맨’들이 득세하고 있
다. 민주주의 싹이 틀 것으로 기대됐던 미얀마 는 흘라잉 군부 통치로 퇴행했고, 민주주의에 근접했던 태국·인도네시아에선 각각 건설재
벌 아누틴 찬위라꾼 총리, 독재자 사위 프라보
워 수비안토 대통령이 권력을 잡았다. 4일 스웨덴 예텐보리대학 민주주의다양성 연구소(V-DEM)가 발간한‘민주주의 보고 서’에는 이 같은 현실이 드러난다. 미얀마 민 주주의 지수는 2020년 1점 만점에 0.27점 (110위)에서 지난해 0.01점(177위)으로 급
언론자유지수(RSF) 역시 미얀마는 2021년 100점 만점에 53.86점에서 2025년 25.32점 으로 반토막 났다. 인도네시아는 62.6점에서 44.13점으로, 캄보디아는 53.16점에서 28.18 점으로 추락했다. V-DEM연구소는“아세안 민주주의 수준이 1998년 수준으로 되돌아 갔다”고 했다. 1998년은 인도네시아의 32년
독재가 민주화 시위로 무너지며 아 세안 전역에 민주주의 바람이 불던 해다. 그 동안의 민주주의 진전이 물거품으로 돌아갔 다는 얘기다.
사법부 동원, 야합, 언론 궤멸 ‘아세안 스트롱맨’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사법부 동원, 관제 선거, 언론
등을 총동원한다. 태국 왕실·군부가 헌법재판소 를 동원해 2023년 총선에서 MZ세대(1980 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의 압도적 지지를
락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는 0.45점(73 위)→0.3점(99위), 캄보디아는 0.07점(167 위)→0.05점(165위)으로 하락했다. 필리핀은 0.28점(108위)→0.29점(100위)으로 여전히 최하위권이다.





▲ 2024년 5월 24일 캄보디아 프레아시아누크주 해안에서 열린 중국-캄보디아 합동 해상훈 련 ‘드래곤 골드 2024’에서 훈련하고 있는 중국 선박의 모습. 캄보디아=AFP 연합뉴스
받아 1당에 오른 개혁 성향 전진당을 강제
해산시킨 게 대표적이다. 태국 헌재는 전진
당이‘왕실 모독죄 개정을 시도해 체제를 전
복하려 했다’고 판결했다. 결국 지난달 치러
진 총선에선 친군부·친왕실 성향의 품짜이
타이당이 1당에 올랐고 당 대표이자 건설재
벌 출신 아누틴 대표가 총리직을 꿰찼다.
기득권 간 야합도 활발하다. 2024년 2월
인도네시아 대선에서 당선된 프라보워 대통
령은 수하르토 전 독재자의 사위다. 1990년
대 반독재 인사를 납치·고문한 혐의로 군에
서 불명예 제대했다. 프라보워를 밀어준 사
람은‘서민 출신’으로 대중적 명망이 높던
조코 위도도 당시 대통령이다. 그는 프라보
워의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에 자신의 장

2021년 쿠데타로 권력을 찬탈한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군 총사령관. AP 연합뉴스 ◀ 19일 태국 방콕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총리 선출 표결에서 당선된 아 누틴 찬위라꾼 품짜이타이당 대표. 방콕=EPA 연합뉴스
남을 밀어 넣었다. 당시 36세인 장남이 부통
령 후보가 될 수 있도록‘맞춤형 개헌’을 통
해 40세인 피선거 연령을 낮추기까지 했다.
캄보디아는 아예‘부자(父子) 세습’을 위
해 야당과 언론을 궤멸시켰다. 38년간 캄보
디아를 지배한 훈 센 전 총리는 2017년 최대
야당인 캄보디아구국당(CNRP)을 반역 혐
의로 강제 해산하고, 지도부의 공직 출마를
25년간 금지했다.
2023년 7월 23일 총선을 앞두고는 유일 한 독립 언론인‘민주주의의 소리(VOD)’를
폐간시켰다. 이 총선에서 전체 125석 중 120 석을 차지한 훈 센 전 총리는 선거 승리 사흘
만인 26일 아들 훈 마넷에게 총리직을 승계 했다.



공공연히 영향력 키우는 중국 ‘불안한 민주주의보다 강력한 리더십이
낫다’는 게 아세안 내부 분위기다. 아누틴 태 국 총리는 총선 기간 분쟁 중인 캄보디아에
대한 강력한 대응, 국왕에 대한 충성, 국가 안
정을 호소해 보수층과 왕당파를 결집시켰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대선 기간 로드리고 두테
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을 잇는‘스트롱
맨’지도자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중국은 아세안 스트롱맨들을 통 크게 지
원하고 있다. 프라보워 대통령은 2024년 11
월 당선 직후 첫 국빈 방문지로 미국 워싱
턴이 아닌 중국 베이징을 선택했고, 중국은
100억 달러(약 13조7,000억 원) 투자로 화 답했다. 캄보디아는 전체 외채의 40%를 중
국에서 빌려,‘중국의 경제적 속국’으로 불 린다. 중국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국제사회가 미얀마 문제를 다루지 못하도록 ‘방패’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러시아·아세안

트럼프 행정부의‘아세안 괄시’도 중국의 영향력을 키웠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 기 때인 2017년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 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

했고, 2기에는 바이든 행정부가 공을 들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폐기 수
순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미국의 대외 원
조를 담당하는 미국 국제개발처(USAID) 예
산을 대폭 삭감했다. 미국이 예산을 삭감한
캄보디아 지뢰 제거 사업에는 중국이 즉각
440만 달러를 투입했다.

개입할 가능성은 매 우 낮기 때문이다. 워싱턴이 아세안 독재 정 권을 겨냥해‘브레이브 법안’같은 금융 제 재를 가한다 해도, 중국의 든든한 지원 아래 실질적 타격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석학 래리 다이아몬드 스탠퍼드대 정치학 교수는 지난해 6월 이스트아시아포 럼에 기고한 글에서“안타깝게도 아시아의 독재 정권이 퇴장할 기미가 거의 보이지 않 는다”라며“중국의 힘과 야심이 커지고 미국 영향력이 축소되면서 앞으로의 전망은 더욱 암울하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 시대, 아세 안의 민주주의는 더 멀어지고 있다.

묵직한데 날렵하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 차(SUV)의 육중한 덩치가 자유자재로 매끄
럽게 컨트롤 된다. 출력 좋은 전기차(EV)답게
순간가속도는 먹잇감을 향해 달려드는 맹수
의 뜀박질을 닮았다. 최근‘더 뉴 BMW iX3’
가 사전 예약 개시 3일 만에 2,000대 예약
을 돌파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BMW EV SUV 라인업의 맏형 격인 BMW
뉴 iX x드라이브60을 시승했다. 지난달
20~23일 서울 시내 도로와 경기 일대 고속도 로를 포함해 약 250㎞를 달려본 소감을 한마 디로 표현하면‘곰의 형상을 한 치타’를 타는
것 같았다.
차에 탑승해 시동을 거는 순간 BMW만의 특별한‘웰컴 시퀀스’가 작동했다. 할리우드 영화‘트랜스포머’속 변신 로봇처럼, 미래
느낌이 물씬 풍기는‘BMW 아이코닉 사운
드 일렉트릭’을 배경음으로 스티어링휠, 시
트, 조명이 운전자를 맞이했다. 아이코닉 사
운드는 세계적인 음악 감독인 한스 짐머가
제작했다.
운전대를 잡아보니 BMW가 왜 전통 완성
차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으로 EV 전환을 이 뤄낸 브랜드로 평가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전기차 특유의 순간 급가속이 가능한 점, 저 속 주행 시 발생하는 특유의 모터 소리를 제 외하면 내연기관차와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 했다.
가장 우려했던 회생제동의 이질감 역시 기 우였다. EV 시승 때마다 덜컹거리는 회생제
동이 불편했는데, 뉴 iX는 회생제동 수준을‘
낮음’으로 설정하니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정차 시 울컥거림을 최소화하려는 운전 습관
이 있는데, 다른 전기차에서는 힘들었지만 뉴 iX는 매일 타는 내연기관차와 거의 흡사한

제동이 가능했다. EV 주행에 익숙한 운전자
를 위해서는 회생제동이 극대화된‘원 페달
드라이브’모드도 제공한다.
운전하는 재미로 따지면 BMW에 필적
할 브랜드는 많지 않다. 최고 출력 544마력, 최대 78.0kg·m의 토크, 제로백 4.6초의 탁
월한 성능은 폭발적인 순간가속도를 내 손
쉽게 저속 차량 추월을 가능케 했다. 전장은
5m(4,965㎜), 전폭은 2m(1,975㎜)에 육박하
지만 후륜 조향 기능인‘인테그랄 액티브 스


티어링’덕분에 회전반경이 급격히 줄어 지하
주차장 회전 램프나 유턴 시에도 날쌔게 방향

을 꺾었다. 기본 장착된 에어 서스펜션은 움 푹 파인 맨홀과 과속 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어
갔다.
주행 보조·안전 기능도 수준급이다. 차선
이탈 보조 기능을 작동하면 미세한 스티어링 휠 진동과 함께 거칠지 않게 차량을 차로 가
운데로 유도했고,‘스톱&고’를 지원하는 액 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은 고속도로 정체 구


간에서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안정적 으로 제동과 가속을 반복했다. 주차 보조 기능 또한 탁월하다. 최대 200m 까지 자동 주행해 주차를 수행하는‘메뉴버 링 어시스턴트’기능이 추가된 최고 수준의‘ 파킹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은 정확히 주차 면의 한 가운데에 대형 SUV를 안착시켰다. 1 회 충전 주행거리는 환경부
BMW EV SUV의 플래그십 모델인 뉴 iX
는 지난해 8월 부분 변경 모델로 국내에 공
식 출시됐다. 더욱 세련되고 스포티하게 진화
한 외관 디자인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요소 다. 대각선 무늬가 적용된 전면부의‘키드니( 콩팥) 그릴’에는 테두리를 따라 빛을 내는‘
아이코닉 글로’기능이 추가됐다. 대각선 무
늬는 세로형으로 변경된 주간주행등과 조화
를 이루며 일체감을 높인다.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 제트 블랙 색상의 22인치 휠과 빨간
색 M스포츠 브레이크 캘리퍼는 스포티한 느
낌을 더한다. 다만 비싼 가격은 부담스럽다.
BMW 뉴 iX는 xDrive45 1억2,480만 원(
이하 부가세 포함), xDrive60 1억5,380만
원, 고성능 모델인 M70 xDrive 1억7,770만
원이다. 김경준 기자

자동차/집/상점/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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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의 부분 변경 모델‘더 뉴 메르세데
스-마이바흐 S-클래스’를 최근 중국 베이징
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전 모델에 비 해 차량 기술은 물론 고급스러움을 한층 끌 어올렸다.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는 역대 가
장 광범위한 업데이트를 거쳤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이전보다 20%가량 커져 존재감을 부각했다. 일부 국가 판매 모델에는 C필러의
마이바흐 엠블럼과 보닛 위의 메르세데스-벤
츠 삼각별 로고에도 조명이 들어온다고 한다. 헤드램프는 두 개의 삼각별 형상이 반영됐는 데, 로즈 골드 색상을 가미했다.
새로운 인테리어 컬러는‘비치 브라운 (beech brown)’. 패션 업계에서 영감을 받
았다. 추가 방음 작업으로 차량 소음 및 진동
을 더욱 억제한 것도 특징이다. 기본 사양인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및 동반자석 디
스플레이(각각 14.4인치·12.3인치)의 활성
구역을 단일 유리 패널 아래에 통합했다. 이
를 통해 직관적인 사용자경험을 제공한다.
유럽 등에는 최신 버전의 8기통(M 177 Evo) 엔진이 탑재된‘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최상위 모델도 공급한다. 일부 시장
에서는 6기통 가솔린 엔진(M 256 Evo)을 기
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모델도 만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역사상 가장 대대적
인 업데이트를 통해 럭셔리 세단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한다”며“기술적 진화와 감성적
진화를 거쳐 정숙함, 장인정신, 기술적 우아 함이 어우러졌다”고 설명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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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오프라인.
4.10(금) 7-9PM (간식제공)
노스욕 한인연합교회
255 Finch Ave. W.


온라인 1강 4.17(금) 8PM
영화 속의 기후 위기와 예술의 기능
온라인 2강 4.24(금) 8PM '공유지의 비극?' - 기후 위기 대안 사례
강사 : 이송희일 영화감독 저서 : 기후 위기 시대에 춤을 추어라
작품: 제비 (2023), 야간비행 (2014) 등 다수
참가비 10불(E-transfer: FUND.HNET@gmail.com)























환승 허브 마련하고 셔틀버스 운행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가 오는 6월
토론토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대
중교통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TTC는 토론토시와 협력해 올여름 도심 지
역의 대중교통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
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블루어 스트릿 남쪽 더프린 스트릿(Dufferin St.)과 배더스트 스트릿 (Bathurst St.)에 대중교통 전용 차로를 설치
하고, 플리트 스트릿(Fleet St.)와 스트란 애비 뉴(Strachan Ave.) 교차로에 새로운 환승 허 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해당 허브는 BMO필드와 포트요크(Fort York)에서 열리는 FIFA 팬페스티벌을 연결
하는 거점으로 활용된다.
경기 기간 동안 안내 표지판도 대폭 확대되
며 FIFA 픽토그램을 적용해 방문객 친화적
으로 개선된다. 주요 지점에는 추가 인력과 고
객 서비스 요원이 배치된다.
TTC는 이 기간 동안 안전과 명확한 소통 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토론토시의 비상 운영

및 커뮤니케이션 센터에 인력을 파견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월드컵 기간 동안 보
안 인력도 확대 배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6월7일부터 7월24일까지 509하버프론트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가 승객 수 회
복을 위해 전차 운행 확대와 일요일 지하철
조기 운행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TTC가 전략위원회에 제출할 보고서에 따
르면 현재 전체 이용객 수는 2019년 대비 80~83%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수익은 92%
수준으로 감소한 반면 비용은 팬데믹 이전
대비 137%까지 증가했다. 비용 회수율도 2019년 65~70%에서 2025년 46%로 하락
해 재정 안정성에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나
타났다.
(509 Harbourfront)와 511배더스트 전차의 운행 간격을 5분으로 단축하고, 504킹(504 King) 노선도 하루 종일 5분 간격으로 증편 된다.
경기 당일에는 경기장 주변 도로 접근이 통
제됨에 따라 플리트 스트릿 환승 허브가 모
든 승하차 전용 플랫폼으로 운영되며, 해당일 에는 509하버프론트와 511배더스트 노선이 이곳에서 종착한다.
버스의 경우 경기일과 주말에 29/929더프
린(29/929 Dufferin) 노선 운행이 추가되며,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월드컵 전용 셔틀버스 도 운영된다.
지하철은 경기일에 1호선과 2호선 운행이 증편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웹사이트에 서 확인할 수 있다.


지하철 운행 시작 시간을 기존 오전 8시보다
앞당기는 계획이 포함됐으며, 이를 위해 약
290만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적용할 이용객 증가 전략을 마련했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2028년부터 일요일
보고서는 전세계적인 비용 상승과 여가 이 동 감소, 고용 감소 등이 이용객 증가를 저해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으며, 이에 따라 TTC는 2026년부터 2028년까지

대부분 1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전차를 6분
간격으로 단축하는 방안도 제시됐으며, 이같
은 조치는 2028년 시행을 목표로 약 2,390
만 달러의 비용이 예상됐다.
이와 함께 급행버스와 심야 운행 서비스 확

대도 검토 대상에 올랐다. 각각 약 1,470만 달 러와 1,390만 달러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 로 분석됐으며, 전체 전략 시행 시 2028년까 지 TTC 운영 예산은 약 7,300만 달러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러한 서비스 확대안은 2027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승인받아야 한 다. 보고서는 이용객 증가만으로 재정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안정적인 운영 재원이 필요 하다고 지적했다. 장기적인 재정 안정성을 확 보하기 위해서는






















































No.1 No.1







을 첨가하여 [니, 냐, 녀, 뇨, 뉴]로 발음한다는 규정 이 있다.‘비축+유’도 이렇게‘ㄴ’첨가, 여기에 자 음동화도 나타나면서 [비:충뉴]로 발음된다. 장음까 지 염두에 두고 비(備)를 조금 길게 [비:충뉴]로 발음



요즘 주유하러 가기 전에 가격 검색부터 해보 게 되는 휘발유는 표기할 때는 휘발유, 말할 때는 자연스럽게 [휘발류]라 한다. 상온에서 쉽게 증발 하는 성질의 기름인‘휘발+유’역시‘ㄴ’이 첨가 되어 [휘발뉴]가 되었다가, 앞의‘ㄹ받침’의 영향 으로 다시 유음화 현상을 거쳐 [휘발류]로 발음하 게 되는데, 워낙 많이 쓰는 단어,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정확히 발음하게 되는 단어이기도 하다. 표준발음법에서 이‘ㄴ’첨가를 기억하면, 평소 헷갈리기 쉬운 다른 단어들도 눈에 들어온다. 결 막염은 [결마겸]이 아니라 [결망념], 수막염[수망 념], 색연필은 [새견필]이 아니라 [생년필]이다. 사실 우리는 의식하지 않고도 큰 무리 없이 언 어생활을 잘하고 있다. 또 표준발음법의 여러 규 칙과 예외들이 복잡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다만, 비축유


※이 칼럼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단 한 가지 영화 초반 이홍위(단종·박지훈)는 수양대
군이라는 거대한 권력에 의해 왕위에서 끌어
내려지고, 자신을 지키려는 신하들이 수없이
죽어나가는 것을 목도해야 했다. 찾아와 겁박
하는 한명회(유지태)에게 할 수 있는 말이라
곤“나는 이제 어디로 갑니까?”라는 힘없는
물음뿐이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더는 버틸
수 없다는 뿌리 깊은 절망감이 그의 마음속
을 잠식하고, 결국 노산군으로 강등당해 유배
를 가게 되자 마을 사람들이 애써 준비한 식
사마저 거부한 채 방에 틀어박힌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학습된 무기력이라 부
른다.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노
력이 계속 실패로 돌아가다 보면, 사람은 시
도 자체를 포기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게 된
다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이홍위는 조금씩 변
하기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그들에게 글을 가르치고, 격의 없는 순
수함에 웃기도 하면서, 그의 마음속에는 아끼
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능동적으로 행동하
겠다는 의지가 자란다. 한명회가“노산의 눈
빛이 변했다, 그냥 둘 수 없다”고 경계할 만큼
이홍위는 수동적인 유배객에서 삶의 목적을
되찾은 주체적인 인간으로 조용히 거듭난다.
설사 실패할지라도 내가 옳다고 믿는 것들을
바로 세우기 위해 부딪혀 보겠다는 각오 덕에
그는 두려움을 이기고 역사를 다시 한번 바
꾸려는 발걸음을 내디딘다.
모두가 알고 있듯 그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
간다. 그러나 이홍위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
의 존엄을 놓지 않는다. 세조가 내린 사약을
거부하고 엄흥도(유해진)의 손을 빌려 죽음
을 맞이하고자 한 것이다. 자신의 죽음이 권

세 정신과 의사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엄흥도
요즘 한국 영화계 최대의 화제작이 ‘왕과 사는 남자’라는 데는 아마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 다. 약간의 반골 기질이 있어서인지 나는 대중
적으로 인기가 많은 작품을 선뜻 보러 가는 편이 아니다. 하지만 영화가 1,000만 관객
을 훌쩍 넘어 1,50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대체 어떤 영화 일까 하는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극장을 찾았다. 단종의 폐위와 죽음이라는, 결말이 이미 스포된 것이나 다름없는 역사극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약진과 불황의 이중고로 비어 가던 영화관으로 이토록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수 있었던 이 유가 뭘까. 영화가 끝나고 벌게진 눈으로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을 보며 나는 생각에 잠겼다. 잘 만들어진 영화임이 분명했다. 타이틀롤을 맡은 유해진과 박지훈의 연기는 기대 이상이었고, 비극과 그 안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휴머니즘, 그리고 유머가 적절히
뒤섞인 이야기의 흐름도 군더더기가 없었다. 하지만 호연이나 탄탄한 서사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무언가가 이 영화에 있고, 그것이 사람들의 마음을 정확히 건드렸기에 이토록 많은 눈물을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았을까. 정신과 의사로서, 이 영화만이 갖는 심리적 의미를 분석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력을 장악한 자들에 의해 강제로 이뤄지는 것 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한 방식으로 치러지는 능동적인 의지의 산물이었음을 그는 입증하 고 싶었을 것이다.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홀로코스 트 생존자인 빅터 프랭클은 의미치료(Logotherapy)를 통해 이렇게 말했다. 인간에게서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어도, 단 한 가지만은 결코 빼앗을 수 없다고. 주어진 환경에서 자 신의 태도를 결정할 자유가 그것이다. 이홍위 의 마지막이 우리를 흔드는 이유가 여기 있다. 살았던 시대도, 머물렀던 공간도 다르지만 거 대한 구조 속에서 나 혼자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력감만큼은 오늘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단종 이홍위(오른 쪽)와 엄흥도. 쇼박스 제공

영화를 이끄는 한 축이 이홍위의 서사라면,
다른 하나의 축은 엄흥도라는 입체적인 인
물의 존재일 것이다. 엄흥도는 처음부터 끝까
지 대의명분만을 좇는 맹목적인 충신이 아니
다. 오히려 지극히 현실적이고 이기적이며 인
간적인 인물이다. 그가 청령포를 유배지로 유
치하려 애쓴 것은 유배를 온 양반의 위세에
힘입어 굶주린 마을 사람들을 배불리 먹이고
글재주가 있는 아들을 한양으로 보내고자 하
는 소망 때문이었다. 그런데 원하던 고관대작
이 아닌, 끈 떨어진 갓이나 다름없는 이홍위
가 유배를 오자 대놓고 원망을 한다. 한명회
앞에선 아들을 지키기 위해 누가 진짜 왕인
지 잊고 있었다며 비루하게 머리를 조아리기
도 한다. 그랬던 그가 마지막에 목숨을 걸고
이홍위의 시신을 수습하는 선택을 한다.
처음부터 고결하고 꼿꼿한 사람의 헌신은
아름답지만, 우리와는 먼 일처럼 느껴지기 쉽
다. 하지만 그 일이 엄흥도처럼 조금은 나약
하고 때로는 비겁해 보이기까지 하는 현실적
인 인물이 했다면 이야기가 다르다. 우리 스
스로에게‘나라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관객들이
엄흥도에게 이입하는 것은 단지 훌륭한 행동
을 해서가 아니라, 그가 우리를 닮아 있기 때
문이다. 우리를 닮은 사람이 죽음을 무릅쓰 고 옳은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우리 안에도
그럴 수 있는 용기가 숨어 있다는 것을 조용 히 일깨운다.
그렇다면 엄흥도는 어떻게 이런 변화를 맞
이할 수 있었을까? 정신분석가 프란츠 알렉
산더는 교정적 정서 경험(Corrective Emotional Experience)이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사람은 새로운 관계 안에서 이전과 다른 정서
적 경험을 반복할 때 삶과 타인을 대하는 근
본적인 태도 자체가 바뀐다는 것이다. 거창한
깨달음이나 결심이 아니라, 관계 경험 그 자체
가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이야기다. 엄흥도는
어느 날 갑자기 충신이 되기로 결심한 것이 아니라, 이홍위의 소탈한 온기와 예상치 못한
진심을 곁에서 경험하면서 서서히 달라진 것
이다. 이홍위 역시 마찬가지다. 감시자였던 엄
흥도가 조금씩 자신의 편이 되어 가는 경험
이 쌓이면서, 닫혀 있던 삶의 의지가 다시 열
리기 시작했다.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구

원한 것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한 시간 자
체가 서로를 변화시켰다. 일방적이지 않았기
에 그 관계가 더 특별하고 끈끈할 수 있었던 것이다.
미뤄두었던 슬픔의 무게
프로이트는 상실에 대한 인간의 반응을 두
가지로 구분했다. 하나는 애도다. 무언가를
잃었을 때 그 슬픔을 충분히 느끼고,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다.
다른 하나는 우울이다. 상실을 인정하지 못하
거나 슬퍼할 겨를 없이 억눌러 버릴 때, 그 감
정이 내면에서 곪아 가는 상태다. 애도하지
못한 슬픔이 결국 자신을 향한 공격으로 돌
아온다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슬퍼할 시간을 잘 허
락하지 않는다. 잃어버린 것들(포기한 꿈, 좌
절된 관계, 무너진 자존감) 앞에서 오래 머물 기보다는 털고 일어나는 것이 미덕으로 통한
다. 하지만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감정은 사
라지지 않는다. 마음 어딘가에 고여 서서히
우리를 무겁게 만든다.
영화라는 장치는 가슴속에 고여 있던 이 감정들을 꺼내 놓아도 되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준다. 우리는 이홍위의 비극을 보며
소년 왕이 겪었을 감정에 공감하고 눈물을
흘리지만, 그것은 동시에 그동안 제대로 슬퍼
할 기회조차 없었던 나 자신의 수많은 상실을
향한 것이기도 하다.
영화 말미, 목숨 걸고 이홍위의 시신을 수
습하러 강으로 걸어 들어간 엄흥도가 시신을
안고 말한다.“차갑지요? 갑시다, 따뜻한 데로
사람들이 늘어난 느낌이다. 다른 사람에게 기 대지 않는다. 동시에 누군가가 나에게 기대는 것도 싫다. 왕래는 꼭 필요한 것만 하고 각자 알아서 산다. 이런 태도는 쿨한 것으로 포장 되지만, 정신의학적으로 보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먼저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리는 방어다. 실제로 타인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라 필요하 다고 말했다가 거절당하거나 실망하는 것이 두려운 것이다. 영화 후반부, 이홍위가 금성대군을
사람 이냐고. 그러자 이홍위가 되묻는다. 너는 아 니냐고.

갑시다.”이 대사에서 많은 관객이 무너진다.
시신에게 건네는 말이 구슬퍼서만이 아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힘들다는 말을 하지 못
하고 산다. 약해 보일 것 같고, 누군가에게 짐
이 될 것만 같아서다. 그렇게 꾹 눌러 두고 살
다 보면, 정작 자신이 얼마나 고단했는지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엄흥도의 말은 그 지점을 건
드린다. 힘들었지요, 추웠지요, 이제 같이 가
요. 그 슬프고도 따뜻한 말이 나의 고단함을
누군가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속 소망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우리 자신이 오랫동안 그
말을 기다려 왔기에, 눈물을 멈추기 어려웠던 것 아닐까.
마음이 진짜로 원하는 것
요즘 부쩍 각자도생의 태도를 이야기하는
이 짧은 대화에 영화의 전부가 담겨 있다. 엄흥도가 관아로 가는 발길을 돌린 것은 충 성심 때문도, 대의명분 때문도 아니다. 그냥 이홍위라는 존재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이 돼버렸기 때문이다. 생존 논리로 설명되지 않 는 선택을 서로를 위해 기꺼이 내릴 수 있는 관계. 이익을 따지지 않아도 되는 관계, 그냥 존재만으로 서로에게 선택이 돼 주는 관계.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하지 않더라 도 무엇에 마음이 열리는지까지는 숨길 수 없 다. 영화를 본 수많은 우리의 마음속 감정의 둑이 터져 버린 것은, 누군가와 서로 기대어 온기를 나누고 싶다는 감각이 아직 살아 있 다는 증거다. 1,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같 은 온도로 반응했다는 것은 나뿐만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도 같은 마음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그러니 주저하지 말고 먼저 손을 내밀어 보자. 동시에 누군가 나를 향해 손을 내밀고 있지는


젠틀몬스터
정갈함 속에 톡톡 튀는 색감과 조명이 이
색적인 스튜디오형 집. 정반대의 인테리어 취
향을 적절히 녹여 개성 있는 공간을 꾸민 젠
틀몬스터 안경 디자이너 신정인 씨와 딩가케
이크 대표 허은미 씨의 집에 다녀왔다.
서로의 취향을 적절히 섞어내다
아이웨어 디자인으로 브랜드 아이덴티티
를 표현해내는 젠틀몬스터 디자이너 신정
인 파트장과 국내의 유명 셀럽과 기업의 러
브 콜을 잇따라 받고 있는 딩가케이크 허은
미 대표는 결혼 6년 차 부부. 동화 같은 빈티
지 인테리어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딩가케
이크의 매장 또한 이 둘이 직접 디자인하고
꾸민 것이다.“케이크 하우스를 보면 아시겠

▲ 현관 입구에서 전면으로 벽 대신 통유리
로 막은 작업실이 보인다. 현관의 옐로 장
과 작업실의 블루 카펫, 오렌지 색 의자 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부부만의 색을 드러내 보인다.

▲ 거실은 부부가 함께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둘의 취향을 적절히 믹스하는 한편, 깔끔하면서 포인트가 될 컬러 소파를 배치했다. 에릭 예르겐센(Erik Jørgensen)의 보라색 1인 체어, 이사무 노구치의 테이블, 디자이너 레지아니가 제작한 1970 빈티지 플로어 조명이 거실의 포인트 요소. 벽 조명은 플로스, 벽걸이형 스피커는 뱅앤올룹슨 제품이다. 깨끗한 벽면을 살리기 위해 빔프로젝터를 설치했다.
지만 아내는 비비드한 색의 빈티지 스타일을
좋아해요. 반면 저는 심플하고 정적인 컬러
를 좋아하죠. 이전부터 우리가 집을 갖게 되
면 둘 다의 취향이 적절하게 스며든 집을 만
들자고 항상 말했어요.”사방이 막혀 있는 일
반적인 아파트 구조에 답답함을 느껴 구조에
신경을 많이 썼다. 신정인 씨가 원하는 공간
을 직접 그렸고, 이는 샐러드보울스튜디오의
구창민 대표가 실현시켰다. 예쁘면서도 실용
성 있는 집으로 완성한다.
아내의 취향을 담은 주방
“거실에 앉아서도 서로 소통할 수 있을 만
큼 트인 주방을 그려왔어요. 주방도 거실의
일부분으로
있던 복잡한 조리


미드센추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파스텔톤 장과 조명으로 주방을 꾸몄다. 후드는 답 답해 보이는 천장형 대신 다운드래프트형으로 설치했다.

▲ 침대는 허먼밀러,

대나 냉장고 위치 등 모든 게 우리 부부에게 는 불필요하다고 판단돼 가장 많이 바꾼 공 간이기도 해요. 상부장은 없애고 아내가 좋
아하는 컬러 베이스로 꾸몄어요. 커다란 아 일랜드 식탁을 놓고요.”이 집에서 가장 특별 한 부분은 바로 바닥.“나무는 너무 평범해
서 싫고, 대리석으로 하자니 우리 부부의 취 향이 아니었어요. 산업디자인의 대가 디터
람스의 집 바닥이 타일이었던 아이디어를 가
져와 우리 부부의 감성에 맞게 표현했어요.”



타일 바닥 전체를 마스터 베드룸의 유리 너
머까지 통일시켜 집이 넓어 보인다.
남편의 취향을 담은 마스터 베드룸
입구에서 쨍한 노란색으로 부부의 색깔을
드러냈다면, 침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스타일링했다.“저희는 잠자는 시
간을 좋아해요. 침실에서는 정말 편하게 숙
면을 취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침대만 덩그
러니 놓인 방이 아닌 우리의 라이프스타일
처럼 자유로운 침실로 만들었어요.”벽을 털
어내고 드레스 룸과 파우더 룸, 욕실을 침실
안으로 들여와 스튜디오를 연상케 하는 마
스터 베드룸을 꾸몄다. 하루 일과에서 처음 과 끝에 보는 침실을 마주할 때마다 침실이
주는 가치를 깊이 새기게 된다고.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물동
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핵심 요충지로, 이
란과 서방의 갈등에 따라 언제든 봉쇄될 수
있는 '다모클레스의 검'과 같은 곳이다. 이 해
협의 긴장은 즉각적인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
벌 공급망 마비를 초래할 수 있는 상시적인
위협 요소이다. 수십 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통로가 그곳에 매달려 있었다.
모두가 그 실이 얼마나 얇은지 알고 있었지만,
그 검이 실제로 떨어지는 순간은 오지 않았
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몇 대의 드
론과 소규모 무장 세력만으로도 세계 에너지
공급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
다. 일본, 한국, 인도, 중국처럼 중동 에너지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에게는 결코 가볍게 넘
길 수 없는 장면이었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갈등이 끝나더라도 위험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전쟁이 멈 춘다 해도,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는다
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미래의 이란 정권이
든, 혹은 산악지대에 숨어 있는 비국가 세력
이든 마음만 먹으면 다시 같은 방식으로 위협
할 수 있다. 이 점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다른
해상 요충지와 다르다. 예를 들어 파나마 운
하나 말라카 해협이 막힌다면 비용은 증가하
겠지만 우회 항로가 존재한다. 그러나 호르무
즈 해협은 사실상 대체 경로가 없다. 일부 파
이프라인이 있기는 하지만 전 세계 에너지 수
요를 대체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이번 사건은 단순한 지정학적 뉴스가 아니라
더 큰 질문을 던진다. 에너지 수입에 의존하
는 나라들이 앞으로도 같은 방식에 계속 의
존할 것인가 하는 문제다.
사실 대안은 이미 등장해 있다. 재생에너
지 비용은 빠르게 하락하고 있고, 여러 국가
에서는 원자력 발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셰
일 혁명은 새로운 에너지 시장을 열고 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의 변화는 19세기 말
과 20세기 초, 세계가 석탄에서 석유로 넘어
가던 시기와 비슷한 전환점일 수도 있다. 다만
이번 변화는 하나의 목적지로 향하지 않는다.
각 국가는 자신이 가진 자원과 지리적 조건
에 맞게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풍부
한 석유와 가스를 가진 미국은 여전히 탄화
수소 중심의 에너지 경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자원이 부족한 중국은 재생에너지
와 원자력에 더욱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러시아 가스에 크게 의존했던 유럽 역시 에너

지 전략을 다시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
다. 이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는 국가
도 나타날 수 있다. 풍부한 태양광과 풍력 자
원을 가진 칠레 같은 나라는 자신이 가진 자
원과 환경에 맞는 에너지 전략을 더 적극적으
로 찾기 시작할 것이다.
결국 우리는 석유 한 배럴이 어디서나 같은
가치로 적용되는 세계에서 각 나라의 지리와
자원에 따라 에너지 전략이 달라지는 새로운
시대로 이동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런 변화
는 하루아침에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번
방향이 잡히면 수십 년 동안 세계 경제의 구
조를 바꾸게 된다. 금융시장에서도 비슷한 원
리가 작동한다. 단기적으로 보면 시장은 항상
뉴스 헤드라인에 흔들린다. 최근 시장의 관심

7 Grenville St 55층 (Downtown - Yonge/College)

은 인공지능에서 중동 전쟁으로 빠르게 옮겨 갔고, 유가의 급등과 변동성 확대는 시장








갑작스러운
2026년 들어 캐나다 실업률이 6.7%를 넘 어서고, 약 8만 개 이상의 일자리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 둔화는 15세
에서 24세 사이의 청년층에 큰 영향을 미쳐, 해당 연령대의 실업률은 14.1%까지 오르며
더 큰 좋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부당해고(wrongful dismissal)는 쉽게 말 해,“받아야 할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해 고된 경우”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 사전 통지 없이 갑자기 해고된 경우







joshua@moonmortgage.ca joshua.moon@cleartrust.ca

이처럼 경기가 여러워지면서 많은 분들이
예상치 못한 해고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요즘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말씀을 정말
많이 듣습니다.
“그냥 회사가 어렵다고 해서 나왔어요…”
“계약서대로 준다는데, 이게 맞는 건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냥 넘어가시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해고의 종류 (간단 정리)
1. 사유 없는 해고 (without cause)
회사 사정 등으로 해고는 가능하지만, 반드
시 적절한 사전 통지 또는 그에 상응하는 보
상을 제공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 추가 보상
이 요구될 수 있습니다.
2. 정당한 사유 해고 (with cause)
온타리오주에서 정당한 사유(cause)가 인
정되는 해고의 경우, 일반적으로 근로자는 사
전 통지나 퇴직금에 대한 권리가 없습니다.
그러나“정당한 사유”의 입증 기준은 매우 엄

격하며, 중대한 위법행위나 심각한 비위가 요
구됩니다.
고용주가 정당한 사유를 주장하였으나 그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경우, 해당 해고는
부당해고로 인정될 수 있습니다.
3. 묵시적 해고 (constructive dismissal)
묵시적 해고는 고용주가 근로자의 동의 없
이 근로조건을 본질적으로 변경하여 사실상
해고와 같은 상황을 만드는 경우를 의미합니
다. 예를 들어 급여의 대폭 삭감, 근로시간 축
소, 직무 변경 또는 강등 등이 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고용주는 근로자가“자발
적으로 퇴사했다”고 주장하며 적절한 보상 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당해고, 생각보다 흔합니다
다. 즉, 온타리오주에서는 고용주와 근로자 모두 합법적인 이유가 있다면 고용관계를 종 료할 수 있지만, 고용주는 반드시 사전 통지 (notice) 또는 그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pay in lieu of notice)을 제공해야 합니다. 문제는, 많은 경우 법적으로 받아야 할 것 보다 적게 주고 끝내려는 상황이 생각보다 흔 하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만약 이런 경우, 변호사와 꼭 법 률적인 상의를 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만약 고용주가“ESA 기준만 드립니다” 라고 통보를 하는 경우 - 오래 근무했는데도 보상이 적다고 느껴지는 경우 -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은 경우“사유 있음 해고”라고 하는데 납득이 안 되는 경우 - 만약 근로계약서 자체가 ESA를 위반하는 경우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부당해고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가 받을 수 있는 금액, 생각보다 다릅니다 흔히“1년 근무 = 1주 또는 1개월 급여”라 고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더 복잡하고 많을 수도 있습니다.
보상은 보통 다음을 고려합니다:
나이
근속 기간
직무
재취업 가능성
상황에 따라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도 있 습니다.
중요한 한 가지
만약 해고를 당하셨으면 1. 상황 정리 (날 짜, 고용주와 갈등 에스컬리이션 기록); 2. 서
류 보으기 (고용계약서, 급여명세서, 이메일 등), 그리고 3. 고용법 변호사의 자문 없이 퇴
직 합의서를 협상도 시도하지 않고 동의하면
안 됩니다.
해고 서류 서명은 강제로 할 필요 없습니
다. 회사에서 주는 해고 패키지에는 나중에
추가 청구를 못 하게 만드는 조항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한 번 서명하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즉, 보상 제안은 최종이 아니라 협상의 시
작일 수 있습니다. 만약 부당해고라는 결론
이 나면 보통 해고일부터 2년 이내에 민사소
승을 제기해야 합니다. 물론 늦어질수록 증
거는 사라지고 기억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불리해질 수 있어 빠른 시일 법률 자문을 받
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소송이 부담스럽다고 생각 하
실 수 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조건인지 모르겠다”
“회사랑 괜히 문제 만들기 싫다”
“소송까지 가야 하나 고민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케이스는 소송까지 가지
않고 협상으로 해결됩니다. 그러므로 서명
전에는 반드시 변호사 상담을 받는
것이 바람직한 대응입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해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해
고는 단순히 직장을 잃는 문제가 아
니라,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에 대한
정당한 보상을 받는 문제입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상황이라면, 혼
자 고민하시기보다 한 번 정도는 근
로자께서 정당히 받을 권리를 변호
사와 제대로 확인해보시는 것을 권
해드립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최소 기준만
받고 끝낼 뻔했다가, 상담 후 훨씬 더
큰 보상을 받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THE CHILDREN’s ART COMPETITION
준 비 물
G. Ross Lord Park
4801 Dufferin St, North York, ON M3H 5T3 (Picnic Site - 04)
크레파스, 색연필, 물감 등 (도화지는 제공) Crayon, Colored Pencil, Water Color ETC. (PAPER WILL BE PROVIDED)
2026년 4월1일(수)~5월15일(금)
2026 April 1st to May 15th
문의/신청 Signup/Inquiry 한국일보 사업국(The Korea Times DAily) gm@koreatimes.net 416-787-1111 (208)
참가비 Entry Fee $20 / 이트랜스퍼 접수 - acct@koreatimes.net (메모란에









거품 붕괴론자’2인이 말하는 근거 논설위원

#. 1984년 대학 캠퍼스 간 통신을 위한 장
비 업체로 문을 연 시스코. 1990년대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면서 핵심적인 통신 장비 업체
로 자리매김한다. 모든 인터넷 트래픽은 시스
코의 라우터와 스위치를 반드시 통과해야 했
다. 인터넷 골드러시 시대, 곡괭이와 삽을 파
는 기업이었다.
수많은 닷컴기업 중 어떤 기업이 살아남을
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었지만, 한 가지 분명
하다고 믿는 건 있었다. 어떤 닷컴기업이 성공
하든 네트워크 장비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고
시스코는 무조건 돈을 벌 수밖에 없다는 것.
매출은 해마다 50% 이상씩 쑥쑥 올랐고, 주
가는 11달러(1998년 3월)에서 82달러(2000 년 3월)로 무섭게 뛰었다. 마이크로소프트
(MS)를 제치고 세계 시가총액 1위(약 720조 원)에 오른 것도 그 무렵이다.
인터넷 시대는 쭉 이어질 줄 알았다. 당연 히 시스코 왕국도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
하지만 장비가 안 팔리고 매출이 뚝뚝 떨어
지고 재고가 급격히 쌓였다. 원인이 시스코
에 있지는 않았다. 산업 생태계 붕괴에 있었
다. 야후, 라이코스 등 막대한 투자를 쏟아부
은 인터넷 기업들은 대부분 적자였고 수익 모 델이 빈약했다. 투자자들은 실체 없는 성장에 지쳐 하나둘 등을 돌렸다. 고객사들이 망하 니 인프라를 제공하던 시스코 매출도 급감한 건 당연했다.
#.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 자회의‘GTC 2026’. 젠슨 황 최고경영자 (CEO)의 기세는 등등했다. 인공지능(AI) 반
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세를 바탕으로 내년 까지 AI칩 매출이 최소 1조 달러(약 1,500조 원)에 달할 거라고 했다. AI 모델 학습에 핵심
역할을 하는 기존 그래픽처리장치(GPU) 외
빠르게 확산되는 AI, 왜 버블인가
최= 자본이 정상 수준보다 과잉 투자
AI 기업 중 PER가 100, 200 수두룩
이= 투자^수익 미스매치, 이게 버블
빚내 막대한 투자$지속 가능 어려워
AI 기업의 수익성에 의구심 증폭
최= 오픈AI, 챗GPT 구독 월 20달러
GPU임대료^직원 급여^연구비 막대
이= 엔비디아, AI 기업 투자금 주며
GPU 판매로 회수$ 수요 한계 봉착
에 질문에 답을 생성하는 추론 작업을 빠르
게
처리하는 데 특화된 새로운 AI칩(LPU)도
새롭게 공개했다. AI의 놀라운 발전 속도를
보면 젠슨 황의 자신감은 당연해 보인다. 실
제 많은 이들이 엔비디아의 미래는 창창하다
고 믿는다.
그런데 엔비디아와 시스코와의 평행이론
을 말하는 이들이 있다. 엔비디아는 AI 시대
곡괭이와 삽이랄 수 있는 AI칩(GPU)을 독점
하다시피 한다. 어떤 AI 서비스 기업이 성공
하든 GPU는 반드시 필요할 것이고, 엔비디
아는 무조건 돈을 벌 수밖에 없다고 본다. 그
런데 닷컴 버블이 그랬듯, AI 버블이 꺼지기
시작한다면?
물론 대부분“AI는 닷컴과 다르다”“엔비
디아는 시스코와 다르다”고들 한다. AI 기술
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너도나도 대화형 AI를 쓰고, 휴머노이드가 생활 깊숙이 침투 한 마당에 무슨 공포 조장이냐고도 한다. 하
지만 외부 충격이 가해질 때마다 AI 버블론

최윤식(55)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미래학자인 그는 휴스턴대에서 미래학
석사, 피닉스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뉴욕주립대 부설 미래연 구원장 등을 지냈다. 미래예측서 ‘2026
세계경제 시나리오’ 에서 AI 버블 붕괴
가능성을 분석했다.
이 등장한다. 닷컴 버블 때도 그게 현실이 될
거라고 믿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래서 버블 붕괴 가능성을 말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들은 왜 붕괴를 확신에
가깝게 말하고 있는 걸까. 미래학자 최윤식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소장, SK하이닉스 책
임연구원 출신 이주완 인더스트리 애널리스
트 두 사람과의 인터뷰를 대담 형식으로 정리 한다.
투자와 이익의 미스매치, 그게 AI 버블
- AI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생활 속에 침투 하는데 버블이 무슨 말이냐, 이렇게 생각하시
는 사람이 꽤 있다. AI 버블이 뭔지부터 정의 하고 가자.
최윤식(이하 최)=“AI 기술 자체가 버블이
라고 말하는 게 아니다. 투자 측면에서 사람
들의 높은 관심 때문에 자본이 정상 수준보

다 과잉 투자되는 게 지금의 거품이다. 버블
은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크기의 문제일


이주완(59) 인더스트리 애널리스트 서울대와 동대학원에서 금속공학 학·석· 박사 학위를 받고 과학기술부 사무관을 거쳐 SK하이닉스에서 책임연구원을 지 냈다. 포스코경영연구원과 하나금융경 영연구소 연구위원도 거쳤다. 저서로는 ‘ 반도체 패권전쟁’ 등이 있다.



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이주완(이하 이)=“메타버스는 몰라도 닷 컴 자체가 버블이었던 것은 아니지 않았나. AI도 마찬가지다. 아직 수익은 미약한데 과도 한 기대감에 막대한 투자금이 몰려 있다. 투 자와 수익의 시간상 미스매치, 이걸 버블이라 고 부를 수 있겠다.”
최 =“닷컴 버블이 붕괴됐어도 인터넷은 계 속 발전했지 않나. 80~90%의 회사가 망했 지만 일부 살아남은 기업과 버블 붕괴 뒤 진 입한 회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당시에도 기술적 버블이 아니라 투자적 버블이 있었 던 거다.” - 버블이 있다면, 붕괴될 수밖에 없는 걸까. 최 =“지금 AI 기업들 중에 주가수익비율 (PER)이 100, 200에 달하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 기업 수익 대비 주가가 얼마나
면 고평가돼 있다고 한다. 이것만 봐 도 버블이 있다고 봐야 한다. ”
“붕괴되지 않으려면 주가에 걸맞
게 수익을 낼 수 있을 때까지 투자
금이 버텨줘야 한다. 그게 안 되면
결국엔 자본이 빠져나오고 주가가 실제 이익
률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장은 지금 탈출 기회를 보고 있는데, 워낙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조금씩 수익도
나니까 눈치를 보고 있는 게임과 같다. 이 눈
치 싸움이 온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5년, 10
년간 지속될 수 있을까. 그보다는 적당한 시
기에 터져서 가격이 회귀할 가능성이 훨씬 높
다고 보는 거다. 이건 예측의 수준이 아니고
논리적인 거다.”
이 =“향후 10~15년에 걸쳐 발생할 AI 산
업의 영향력과 파급, 시장성 등이 지금 주가
에 선반영돼 있다고 본다. 투자도 10~15년에
걸쳐 결실을 봐가면서 차차 늘려가는 게 맞지
않나. 미리 당겨서 빚까지 내서 데이터센터 등
에 투자를 해놨으니 지속 가능하기는 쉽지 않
을 거라고 본다. 단 붕괴라는 표현보다는 수
요의 빙하기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다.”
- 그렇다면 그 시점을 언제로 보고 있나.
최 =“시점 예측은 어렵다. 다만 가까워지
고 있다는 건 말할 수 있다.”
이 =“정말 돈 벌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놓고 투자를 한 건지, 아니면 아무것
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남들이 다 하니까 경쟁적으로 투자를 한 건지 옥석이 가려지는
시점이 내년부터라고 생각한다.”
- 왜 내년인가.
이 =“과잉 투자가 된 곳은 데이터센터다.
보통 3년 주기로 움직이는데 2024년부터 올
해까지가 한 사이클이라고 본다. 그래서 내년
부터는 3년 투자분을 회수해야 하는 시기다.
그런데 냉철하게 볼 때 그 투자비를 온전히
회수할 수 있는 기업은 한 곳도 없다는 판단
이다. 단, 본업에서 번 돈으로 투자를 계속 해
나갈 수 있는 기업이 일부 있긴 할 것이다. 하
드웨어 투자를 할 돈, 소프트웨어를 만들 데
이터를 모두 가진 곳은 현재로선 구글과 MS
뿐이라는 판단이다. 그래서 완전한 붕괴는 아
니라고 할 수도 있겠다.”

알고 대비하는 것과 그냥 투자는 달라 이= 돈 벌‘비즈니스 모델’있는지 봐야 내년부터 AI 기업 중 옥석 가려질 것 ▲ 차세대 거물들과 오픈소스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젠슨 황(맨 왼쪽)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 엔비디아 제공
터진다’생각 버려야
놓았다면 향후 몇 년간 수요가 확 줄어드는 공백기가 생길 수밖에 없다. 하드웨어를 팔던 엔비디아 같은
- 생성형 AI의 선두주자 오픈AI의 수익성에
대해 의구심이 꽤 있는 듯하다.
최 =“수익 구조를 보자. 챗GPT 유료 구독
이 월 20달러 정도이고, 기업용 서비스는 아
직 제한적이며, 광고 수익은 거의 없다. 반면
비용 구조를 보면 GPU 임대료가 월 수백억
원이고, 직원 급여는 세계 최고 수준이며, 연
구개발비는 막대한 규모다. 앞으로도 천문학
적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 지금이야 누적 적
자를 상쇄하고 남을 투자금이 있다지만, 비슷
한 속도로 수익이 받쳐주지 않으면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물론, 오픈AI가 무
너지더라도 누군가 헐값에 사서 서비스를 이 어가겠지만.” - 엔비디아를 두고도 엇갈린 견해가 나온다


특히 순환거래에 대해 부정적 시각들이 있다. 이 =“맞다. 작년 하반기 이후 엔비디아가
많은 기업들에 투자를 했다. 오픈AI나 앤트
로픽 등에 대규모로 돈을 주면서 투자금을
GPU 판매로 회수하는‘순환거래’논란에 시
달려 온 게 사실이다. 자기 돈을 쓰면서 억지
로 물건을 사게 하는 건데, GPU 수요가 한계
에 봉착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 한다.”
- 버블이 완만하게 해소될지, 아니면 붕괴될 지 이를 가를 결정적 요소는 뭐라고 보나. 이 =“결국 수요다. GPU를 앞당겨 미리 사
심 각한 상황이다.” - 버블이 붕괴되더라도 AI 기술 자체는 계 속 발전하는 것 아닌가. 붕괴 이후의 상황은 어떨 거라고 보나. 이 =“당연하다. AI 수준은 급속도로 높아 질 거다. 하지만 그걸로 돈을 버는 것과는 다 른 문제다. 거품이 터지고 나면 준비돼 있는 상황에서 투자를 받는 정상적인 플레이어들 이 등장해 본격적인 성장 시기를 이끌 수 있 을 거다. 그게 닷컴 버블의 경험이다.” 최 =“닷컴 버블 때보다 회복률은 확실히 빠를 거다. 당시보다 유동성도 많고, 위기에 대처하는 학습 효과도 갖췄다. 당시에 2년 정 도 걸렸다면, 이번엔 1년 남짓 아닐까 싶다.” - 투자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최 =“주식을 팔지 말지 그건
















$1,378,000
























































판단이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갑시다! 속도보다는 '방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길을 함께 할 좋은 '파트너'가 있다는 건 '행복'입니다.






고경석 기자(고): 자연 다큐멘터리 같지 않
았다. 코끼리가 많이 등장하지 않기도 하지만
감독이 보이스 박사가 추적하는 코끼리 자체
에 별 관심이 없어 보였다. 동물이 아니라 꿈
과 신기루를 무모하리만치 좇는 인간의 집념, (물리적 측면이든 지적 측면이든) 자연을 정
복하려는 인간의 욕망에 초점을 맞추는 작품
이라 생각했다. 보이스 박사는 1,600㎞가 넘
는 비포장도로를 며칠 동안 달리고, 다시 오
토바이를 들고 강을 건넌다. 감독의 언급처럼
‘모비딕’을 떠올리게도 한다.
이훈성 기자(이): 보통의 자연 다큐멘터리
는 인간이 철저히 관찰자에 머물고, 때때로
생태계에 대한 내재적 이해가 부족해 손쉬운
의인화에 기댄 해설을 내놓기도 한다. 반면
이 작품은 인간도 생물다양성의 일원이자 자
연의 일부라는 관점을 견지한다는 점에서 확
연한 차이를 드러낸다.
최다원 기자(최): 다양성, 인간과 자연의 관
계, 거대 코끼리를 추적하는 여정을 1시간 30
분 동안 압축적으로 보여준 점이 흥미로웠다.
그러나 보이스 박사가 발견한 코끼리가 유령 코끼리가 맞는지 명쾌하게 설명되지 않는 등
느슨한 데가 있었다. 코끼리가 물속에서 유영
하는 장면, 코끼리 두개골이 들판에 널려있는
장면 등을 길게 담아낸 건 강렬한 이미지로
뇌리에 박혔다.
이: 보이스 박사의 유령 코끼리 추적에 핵
심 조력자 역할을 하는 게 코이산족(부시맨)
베테랑 사냥꾼들이다. 문명의 관점에서 벗어
나 자연과의 조화라는 관점에서 보면 코이산
족과 또 다른 조력자인 앙골라 루차지족은
다른 인종보다 월등한 면이 있는데, 그들이
자연과 인간 사이에서 일종의‘영매’역할을
수행하는 데서 잘 드러난다. 박사는 이들보다
는 한 단계 낮은, 그러나 자연과 인간의 조화
를 사명으로 여기는 또 다른 영매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
최: 감독은 종의 다양성 보전에 대한 메시
지를 던지지만 박사가 이것을 중요시하는 인
물인지는 잘 모르겠더라. 속단하기 어렵지만
결국 미지의 생물을 찾아내 입신양명하려는
것 아닌가 싶어 근본적으로는 사냥꾼 요제
프 페니코비(미국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
연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기록상 가장 큰
디즈니플러스 다큐멘터리 영화 ‘고스트 엘리펀츠’
지난달 8일 디즈니플러스가 공개한 영화 ‘고스트 엘리펀츠’는 제목 그대로 코끼리에 관한 다
큐멘터리다. ‘유령’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이 코끼리가 아프리카 앙골라의 해발 1,200m 고
원 지대에서 살고 있어 사람의 눈에 거의 띄지 않아서다. 과거 대초원에서 살다가 인간의 무
분별한 사냥과 전쟁을 피해 고원으로 서식지를 옮긴 뒤로는 주로 밤에 이동하며 큰 몸집에
도 소리 없이 움직인다. 영화는 ‘유령 코끼리’를 10년간 추적해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생
물학자 스티브 보이스 박사의 여정을 따라간다. 연출은 빔 벤더스, 라이너 베르너 파스빈더
등과 함께 뉴 저먼 시네마를 이끈 독일 감독 베르너 헤어초크가 맡았다. 지난해 베니스영화
제를 통해 처음 소개돼

아프리카 코끼리‘헨리’를 포획한 사냥꾼) 와 크게 달라 보이지 않았다. 박사가“유령 코끼리에서 배울 건 없고, 꿈으로 남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하는데 조금 무책임해 보이기도 했다. 이: 박사는‘꿈’이라는 단어를 이중적 의 미로 사용한다. 하나는 인간을 살아가게 하
코끼리 다루는 다큐멘터리지만
사라지면 우리도 사라져” 조력자 역할 원주민

한계 때문이겠 지만 중반부까지는 산족이나 루차지족을 대 상화하는 느낌이 좀 강했다. 그렇지만 탐험 을 떠난 이후엔 아무도 보지 못한 코끼리 털 을 나무에서 발견하거나, 유령 코끼리의 핵심 증거가 되는 영상을 촬영하는 등 이들의 주체 적 역할과 전문가적 면모가 부각돼 좋았다. 이: 박사의 유령 코끼리 추적을 돕는 산족 이 이 영화에서 또 다른 주인공 아닌가 싶다. 이들은 고고학적으로 인류 기원의 한 축을 이루는‘최초의 인간’으로서, 생물다양성을 파괴하는 일을 임무인 양 자행하는 인간들과 멀찍이 거리를 두고 생태계의 평등한 일원으 로


을
이루기 위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더 큰 행
복을 느끼기도 하니까. 감독은 꿈을 향해 미
치광이처럼 달려가게 하는 원동력은 무엇인
지, 성공 후의 삶은 어때야 할지 질문하는 것 같다.
최: 박사에겐 꿈이 삶의 동력이자 자신의
연구에 가능성을 불어넣는 존재였을 것이다.
그가“어쩌면 꿈인 편이 나을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데에서 가능성에 중독돼 있는 건 아
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는 달성하는
순간 과거의 영광이 되어버리니까. 다만 그런
광기가 자연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영화가
방관적 자세를 취한 건 아쉽다.
이: 유령 코끼리 고원은 은캉갈라 왕국 영
토인데, 코끼리가 가죽을 벗겨낸 뒤 나타난
여자와 사냥꾼이 가정을 이루고 왕국을 건설
했다는 그곳 신화가‘단군신화’와 얼마간 닮
아서 흥미로웠다.
최: 현대 도시인들과 다른 가치관과 삶의
양식을 가진 부족들의 모습을 알게 된 것은
흥미롭고 교훈적이었지만‘부족에게서 힌트
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는 다소 뻔 했다. 좀 더 실천적인 방식에 대한 고민이 제 시되거나 부족민들의 입을 통해 메시지가 전 달되면 좋았을 텐데, 자연을 존중하고 어우러 져 살아가자는 당위적 차원에서 매듭지은 듯 해 아쉬웠다. 고경석^이훈성^최다원 기자 남자·여자를 동시에사랑$

뮤지컬‘렘피카’한국 초연
“살면서 목숨보다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 나요. 난 두 사람 있었어요. 그것도 동시에.”
뮤지컬‘렘피카’는 한 여자가 한 남자와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한 이야기다. 이야기 는 퀴어와 치정극의 형식을 띠지만, 보편적 인 사랑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작품은 사랑
과 자유, 예술 그리고 그 이전의 생존에 대 해 이야기한다.
작품은‘아르데코의 여왕’이라고 불
리는 폴란드 출신 화가 타마라 드 렘피카 (1898~1980)의 삶을 그려낸다. 기하학적으
로 날카로운 선과 기계적인 질감을 주는 매
끈한 표면, 관능적인 육체 묘사는 어떤 상
황 속에서도 그의 그림을 단번에 구별하게 한다. 부유한 유대인 가정에서 자란 렘피카
는 러시아 혁명으로 삶이 전복된다. 폴란드
귀족 남편은 감금되고, 렘피카는 하루아침
에 생존의 벼랑에 몰리게 된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남편을 구하고 결국 파리로
망명한다. 그곳에서 생계를 위해 그림을 그
리던 중 파리의 창부 라파엘라를 만난다.
도덕과 윤리, 예의와 규범 그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은 거친 생명력을 지닌 라파엘

뮤지컬 ‘렘피카’.
뉴시스
라는 렘피카에게 새로운 세상을 보게 한다.
라파엘라를 모델로 그림을 그리는 장면을
긴장감 있게 표현한‘스틸니스(Stillness)’
는 그저 바라보는 행위 자체가 얼마나 에로
틱하고 로맨틱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화
폭과 모델에 번갈아 시선을 두는 렘피카는
매혹된 라파엘라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담
아내려는 듯 집중한다. 관능적인 포즈를 취
한 모델 라파엘라는 낯설고 묘한 부끄러움
속에서도 보통의 화가와는 다른 열정을 지
닌 렘피카의 눈을 피하지 않는다. 렘피카와
라파엘라는 예술가와 뮤즈의 관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이 나눌 수 있는 최고의 감정을
눈빛으로 주고받는다.
이 장면은 브로드웨이 공연에서는 연출
되지 않았다. 오리지널 연출가인 레이첼 채
브킨이 한국 배우들과 연습하는 과정에서
렘피카와 라파엘라의 관계를 세밀하게 구
축하기 위해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이후 삭
제됐던 장면을 되살린 것이다.
작품은 강렬한 여성 서사를 구축한다. 생
가 맷 굴드의 음악이“엘파바(뮤지컬‘위키
드’의 초록 마녀)와 에비타가 아기를 낳는 것 같다”며 소화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여 성 투톱 뮤지컬은 엘파바와 글린다,‘겨울 왕국’의 엘사와 안나처럼 날것의 고음과 부 드러운 클래식 발성의 조화를 이루기 마련 이다. 그러나‘렘피카’의 음악은 엘파바와 엘파바, 엘사와 엘사가 만난 것처럼 음악이 불꽃을 튀기듯 격돌한다.

계를 위해 남편의 이름으로 그림을 발표하
던 렘피카는 여성 화가에 대한 편견을 이겨
내고 비로소 자신의 이름을 그림에 새긴다.
술집 여급 수지는 자신들만의 카페를 열며
주체적인 삶으로 나아간다. 렘피카의 대사
대로“남자들의 자리를 빼앗은 것이 아니
라, 이제 제자리를 되찾는”것이다. 그 선두
에 여전사처럼 선 렘피카는 순종적인 아내
로 돌아오길 바라며 고향으로 돌아가자던
남편에게“혼자 떠나”도 아닌“너도 떠나지
말고 나랑 함께 있어”라고 말한다. 남성 캐
릭터들에게서 종종 들었던 이기적인 말들
이 여성의 대사로 전유되는 쾌감이 있다.
여성 서사는 음악에도 내장돼 있다. 브로
드웨이에서 렘피카 역을 맡은 에덴은 작곡
실제 그동안 국내 역대 엘파바 역을 맡았 던 박혜나, 김선영(이상 렘피카 역), 차지연, 손승연(이상 라파엘라 역)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가창력이라면 빠지지 않는 정선아( 렘피카 역)와 린아(라파엘라 역)가 합류하 며 화려한 트리플 캐스팅을 완성했다. 뮤지컬‘그레이트 코맷’과‘하데스타운’ 을 통해 자신만의 미학을 보여준 오리지널 연출가 채브킨은 국내 배우들과의 협업을 통해 인물의 감정을 더욱 깊이 있게 구축하 는 섬세한 연출을 구현했다. 무대는 렘피카 그림의 특징인 아르데코 양식을 차용해 규 칙적인 직선과 곡선을 통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공간을 구축했다. 렘피카의 그림에
서 막 튀어나온 것 같은 추상적이고 원색을 살린 생명력 넘치는 의상은 강렬한 비주얼 로 새로운 시대를 알렸다. 테크노풍의 강렬 한 오프닝 곡부터 재즈와 팝을 넘나드는 과 감한 음악은 이전의 뮤지컬 음악 어법을































“나는 앞으로 몇 번의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까.”
3년 전 세상을 떠난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가 평소 좋아했던 폴
볼스의 소설‘셸터링 스카이’의 한 대목이다.
2020년 스무 시간의 대수술이 끝난 뒤에도
그는 이 문장을 중얼거렸다고 한다. 고인이 마
지막으로 남긴 글인 문예지‘신초’연재 에세
이와 이를 묶어 펴낸 책의 제목으로도 쓰인
이 문장은 소설을 영화로 옮긴‘마지막 사랑’
에서도 들을 수 있다. 사카모토는 이 영화의
음악을 맡았다.
“인간은 자신의 죽음을 예측하지 못하기에
인생을 마르지 않는 샘이라 여긴다”는 문장
과 함께 시작하는 볼스의 글은 다큐멘터리‘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지난 1일 개봉)
의 서두를 장식한다. 사카모토의 마지막 3년
여를 담으며 삶의 유한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
드는 작품이다. 영화는 2023년 3월 28일 마
지막 숨을 거두기까지 죽음과 함께 살아가는
고인의 모습과 투병 중에도 쉼 없이 이어갔던
음악 활동을 차분하게 전한다. 사카모토가 남
긴 일기와 인터뷰 기록, 가족이 보유하고 있
던 사적인 영상을 중심으로 제작됐다.
배우 겸 무용가 다나카 민이 읽어 내려가
는 고인의 일기는 2020년 12월 4기 암 선고
를 받은 직후에 시작한다. 안락사를 택할지, 항암 치료의 온갖 부작용을 참으며 몇 년의
삶을 더 기대할지 자문하던 그는“무엇을 보
든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 슬프다”면서“내
인생은 끝났다”라고 절망한다. 그러면서도 과
거를 후회하기보다 앞으로 어떻게 할지를 생
각하자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말년의 사카모토는 비와 바람 등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고“소리 없는 음악”이라는 구
름과 달을 음악으로 표현하려 애썼다. 체력이
떨어지면 음악을 들을 힘이 없어 빗소리를 몇
시간씩 들었다거나, 페트병 뚜껑을 못 열 정
도로 근력이 약해졌다는 가슴 아픈 이야기

▲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에서
다큐‘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
세계적 음악가의 마지막 3년 담아
일기^가족 보관 영상 등 토대 제작
사망 직전 무의식 속 손가락 연주
젊은 시절 음악세계 엿볼 수 있어
속에서도 사카모토는 마지막까지 죽음을 응
시하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 나간다. 평생
2019년 봄 피아노가 어떻게 자연으로 돌아가는지 관찰해 보겠다며
의 정원에 피아노를 갖다 놓는다. 사진 속 피아노는 2년여가 지난 뒤의 모습. 영화사 진진 제공


▲ 영화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 중 한 장면. 평소 한국을 좋아했던 고인은 말년
에도 한글을 공부했던 것으로 보인다. 영화사 진진 제공
반전 운동과 반핵 운동에 앞장 섰던 그는 투 병 중에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결성해 10년 이상 이끌었던 도호쿠 유스 오케스트라 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 준다. 가족이나 주변인의 인터뷰는 많지 않다. 외 숙부와 도쿄에서의 주치의, 그룹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YMO)의 동료 호소노 하루오미, 고인과 인터뷰로 자주 만났던 스즈키 마사후 미 등이 짧게 이야기하는 정도가 전부다. 영 화감독 네오 소라, 가수 사카모토 미우 등 두 번의 결혼과 한 번의 사실혼, 입양으로 얻은 2 남2녀는 이름도 없이 목소리만으로 한 번씩 등장해 담담하게 아버지를 회고한다. 사망 직전까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 는 고인의 모습은 감동적이다. 사카모토는 인 공호흡기에 의지한 채


기억 난다”면서“멋진 인생이었으면 충분하
다”고 말한다.
‘류이치 사카모토: 다이어리’에 이어 2편
의 다큐멘터리가 잇따라 개봉한다. 이달 15
일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류이치 사카모
토: 도쿄 멜로디’는 솔로 아티스트로, 그룹
YMO의 일원으로 그리고 영화음악가로 세
계 음악계에 알려지기 시작하던 1984년 당
시의 사카모토를 다시 볼 수 있는 작품. 1980
년대 이후 일반에 거의 공개되지 않았으나 엘
리자베스 레나드 감독의 지하실에서 오리지
널 16㎜ 필름이 발견되며 4K 리마스터링을
거쳤다. 1984년 네 번째 솔로 앨범‘음악도
감’제작 과정과 30대 사카모토의 패기 넘치
는 모습을 비춘다. 두 번째 아내이자 유명 음
악가인 야노 아키코와 피아노 앞에 나란히
앉아 연주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오는 29일 7년 만에 재개봉하는‘류이치
사카모토: 코다’를 비롯한 세 편의 다큐멘터
리는 사카모토의 젊은 시절부터 죽기 전까지
음악 세계를 한 번에 훑어볼 수 있게 해 준다.
세 작품에서 공통으로 들을 수 있는 곡은 고
인의 대표작이기도 한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영화‘전장의 크리스마스’주제곡이다. 32세
사카모토의 솔로 연주와 동일본 대지진 당시
피난소로 쓰였던 이와테현의 한 중학교에서
열린 2012년 자선공연, 2020년‘플레잉 더
피아노 12122020’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사
카모토 류이치라는 예술가의 초상이 어떻게
변해갔는지 들려준다.고경석 기자

영화 ‘류이치 사카모 토: 다이어리’ 중 한
장면. 옐로 매직 오케
스트라 동료들인 호
소노 하루오미(왼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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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터), 다카하시 유키
히로와 만난 사카모
토 류이치. 다카하시
는 사카모토보다 두
달 전인 2023년 1월
세상을 떠났다.
영화사 진진 제공






모기지 Prepayment 및 Prepayment
Penalty에 대한 이해는 주택 소유자에게 금
융적인 유연성을 제공하며, 동시에 잠재적인
비용이 함께 존재한다. 이 칼럼에서는 Financial Consumer Agency of Canada의 지침
을 토대로 모기지 Prepayment과 그에 따른
Prepayment Penalty에 대한 핵심 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모기지 Prepayment이란?
모기지 Prepayment은 원래 계약에 명시
된 상환 일정보다 빨리 대출금을 상환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이는 주택 소유자가 미래의
금전적 부담을 줄이거나 투자 기회를 모색하
기 위한 전략적인 결정으로 이루어진다.
Prepayment Penalty 그러나, 모기지 Prepayment은 때로 Pre-
payment Penalty라는 비용이 따르는 경우
가 있다. 이는 주택 소유자가 일정 금액 이상
을 추가 상환하거나, 모기지 계약을 조기에
해지하거나, 대출을 다른 금융기관으로 이전
하거나, 주택을 판매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수
수료 이다.
Prepayment Penalty의 계산
Prepayment Penalty는 대출금 상환 금
액, 계약 기간 남은 기간, 이자율 등 여러 요 인에 의해 결정된다. 이러한 비용은 주로 3개 월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이나 이자율 차이 (IRD-Interest Rate Differential) 중 높은 쪽 으로 계산된다.
Prepayment Privilege Prepayment Penalty를 회피하거나 최소 화하기 위한 전략 중 하나는 Prepayment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Privilege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다. Prepayment Privilege는 주택 소유자가 일정 금액 이상을 추가 상환하거나 월 상환금을
증가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비용 최소화를 위한 조언 –Prepayment Privilege의 적극 활용: 매 년 Prepayment Privilege를 최대한 활용하 여 미래 Prepayment Penalty를 낮추자.
–계약 해지 전 선제적인 상환: 모기지 계약
을 해지하기 전에 선제적으로 상환하는 것을 고려하자. 단, 일부 제약이 있을 수 있는점을
명시하자.
–계약 만료까지 기다리기: 만일 큰 Prepayment Penalty가 예상된다면 계약이 만
료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일시 상환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모기지 이전 고려: 새로운 주택을 구입할 때 모기지를 이전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
세요. 이렇게 하면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이 전 조건을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계약 갱신 시 다양한
모기지 Prepayment과 Prepayment Penalty는 주택 소유자에게


무거워진 다리로 숙소에 도착하니 뿌
연 유리문 사이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11월 스페인 갈리시아 지방은 비
가 많이 와서 대기가 습기로 빽빽했다. 순
례자용 호스텔에 머무는 사람들 모두 머
리부터 신발까지 흠뻑 젖어 있었다. 그럼
에도 그들은 실내에서 쏟아지는 비를 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해 보였
다. 주방에서 저녁을 만들고 있는데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젊은이 두 명이 나타났
다. 한 명은 머리를 허리까지 기른 키가 큰
남자였고 한 명은 총명한 눈빛을 가진 건
강해 보이는 여자였다. 그 둘은 조용하고
신속하게 각자 맡은 요리를 하더니 맞은
편 테이블에 앉으며 인사를 건넸다. 빛나
는 눈을 가진 여자가 자기들은 독일에 있
는 집에서 출발해 유럽 전역을 자전거로
일주하는 중이라고 했다. 서너 달째 길에
서 살고 있는 그들의 여정은 이주 뒤면 끝
을 맞이하게 된다며 그간 달려 온 지도를
보여주었다. 해안을 따라 유럽을 한 바퀴
돌아 스페인에 이르렀고 마지막으로 포르
투갈만 남아 있었다. 이들은 텐트와 식기
를 모두 들고 다녀서 대부분의 밤을 텐트
에서 보내지만, 일주일에 한두 번씩은 이
런 호스텔에 들러 몸을 씻고 인간의 행색
을 갖춘다고 했다. 그렇게 되면 적은 돈으
로 오래 여행할 수 있을 것이고 도착하는
곳에 숙소가 있는지 같은 고민에도 얽매
일 필요도 없을 것이었다. 이를 듣고 있던
나의 일행이 저들은 이 세상에서 두려워 할 게 없겠다 하고 중얼거렸다.
그 자리에 모인 우리들은 순례길을 걷
는 순례자들이었다. 까미노라고도 불리는
산티아고 순례길은 스페인에 있는 Santiago de Compostella라는 성지까지 대개
몇백 킬로미터를 걷는 장거리 트레일이다.
원래 종교적인 의미로 만들어진 길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서 걷기를 좋아하는 사
람들이 찾아와 그 길을 걷는다. 순례자들
은 길에 따라 일주일에서 한 달 넘게까지
걸으며 꽤 긴 기간을 길 위에서 생활한다.
순례자로서 나는 내게 필요한 모든 것을
등에 짊어지고 하루 종일 걷다가 걸을 만
큼 걸었다 싶으면 눈앞에 보이는 숙소에
들어가 밥을 먹고 잠을 잔다. 길 위에서 내

삶은 이 한 문장을 넘길 수가 없다. 나의
배낭에는 겉옷과 속옷 두 벌, 침낭, 세면도
구, 수건 한 장, 판초, 경량 패딩, 일기장, 비
상약, 여권과 돈 몇 푼밖에 없다. 살아가는
데 나에게 필요한 건 이 10킬로도 안 되는
가방 안에 모두 들어있다. 이 가방만 있으
면 어디서든 살 수 있고 가고 싶은 곳에 얼
마든지 갈 수 있다. 다만 내게 필요한 것은
걸을 수 있는 몸, 오로지 나에게 속한 그
거 하나면 된다.
그렇다고 순례길에서 나의 몸이 멀쩡한 것은 아니다. 발가락 사이에 생긴 물집은
점점 세력을 넓히더니 단단하게 굳어 기
이한 모양으로 변해가고 있었고, 무릎은
계단을 내려올 때마다 시큰거려 걸음걸음 마다 긴장이 되었다. 순례길 위에서 고통
은 언제나 나와 함께 한다. 크든 작든, 다
리든 어깨든, 걷는 동안 고통이 없던 날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더는 걸으면 안 될 상
않는 나는 어느 때보다 능동적이다. 조각 가가 돌 안에 숨겨진 조각상을 파내듯이, 내게 달려 있던 미사여구를 발자국 위에 하나둘 남겨두고 앞으로 나아간다. 나는 내 존재를 넓히는 것이 아니라 줄여나감 으로써 나를 되찾는다. 더 이상 가진 것이 없을 때, 내게는 세상으로부터 필요한 것 이 없고, 그러므로 나는 나로서 충만하다. 더는 두렵지 않다.
사람들이 때로 내게 물어왔다. 대체 왜 걷느냐고. 몸만 간신히 누일
Chat GPT 생성 이미지
황이 아닌 이상, 내 걸음은 멈추지 않는다. 고통은 고통대로 그 자리에 있고, 나는 나
대로 걷는다. 내 걸음은 내가 가진 고통과 무관하다. 그런 과정을 통해 내가 마지막
으로 매여 있는 대상, 나의 몸에게 자유를

선포한다. 그 자유에 한계가 있다는 건 알
고 있지만, 그럼에도 나는 내게 주어진 자
유를 조금 더 넓혀볼 수는 있다.
길 위에서 나는 살아가는 동안 잊고 있
었던 자유를 하나둘 발견한다. 세상 속에
짊어지고 있던 나를 정의하던 모든 것과
그로 인해 내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많
은 것들이, 결국 배낭 하나로 남게 된다. 그 간 소유해 왔던 많은 것들을 버리고 가장 근본적인 행위만 남겨 둔다. 먹고, 씻고, 자고, 걷는다. 뼈대만 남은 내 삶은 나를 정의하려고 애쓰던 시간보다 오히려 더 분명하다. 나라는 존재는 장소도 조건도 중요하지 않다. 어떠한 정의에도 의존하지
또렷 해진다. 걷는 것에는 다른 이유가 필요하 지 않으며 그 자체로 완전하다. 그러한 행 위를 하는 나 또한 완전하다. 나는 걸을 수 있을 때까지 걸을 것이고 걸을 수 없게 되 면 걷지 못할 것이다. 걷는 나는 완벽하다. 지금 이 시각에도 길 위를 걷고 있는 자들에게 축복을.

박엘리야(문협회원) eliya100@hotmail.com <<계간수필>> 등단 (2023), 캐나다 문인협회 신 춘문예 수필부문 입상 (2022), 토론토대학교 약학과학 박사
과목 강사
수학
과학
영어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 전공
메디컬스쿨 진학 다수 배출 현직 대학 강사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정규반 / 선행반
G7-12, IB, AP Cal.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AP, IB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G7-12 / Academic English / ESL 종합 I ELTS 전문 - 부문별 집중

온타리오주 공식지정 공증인 Notary Public 시민권자의 위임장/거주/서명/동일인증명서 등


옛 다이어리를 정리하다가 총각 시절에 법
정스님을 뵈었던 기억이 떠 올랐다. 1983년
초여름,‘알 수 없는 바람’에 이끌려 혼자 전
라남도 순천에 있는 송광사로 여행을 갔었다.
흙먼지 날리는 비포장도로를 달려 시외버
스가 송광사 주차장에 멈춘다. 열린 버스 문
사이로 짙은 흙 내음과 풀 비린내가 훅 끼쳐
왔다. 주차장에서 송광사까지는 소나무 숲 속
을 20여 분 정도 더 걸어야 했다. 황토와 굵은
모래가 뒤섞인 길을 걷는 동안 서걱거리는 소
리가 정겨웠지만, 한편으론 돌아가야 할 막차
시간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주차장 근
처에 민박집이 몇 군데 있었지만, 혼자 그곳에
서 머물고 싶지 않았다.
버스에서 함께 내린 일행 중, 30대 후반으
로 보이는 여자가 말을 붙였다.“으데서 오셨 어예?”“네, 서울에서 왔습니다.”라고 했더니 “혼자 왔는갑네요?”하며 다정하게 묻는다.“
예. 순천에 사는 친구도 볼 겸 해서 왔죠.”라
고 답했다.“아, 법정스님 뵈을라고 오셨는갑 네요?”한다.
“아니요. 저는 송광사… 하다가, 어~ 법정 스님이 이곳에 계세요?”하고 되물었다. 당시
나는 법정스님이 그곳에 계시는 줄 몰랐다.“ 예. 저희는 불일암에 계시는 법정스님을 뵙을
라고 대구에서 왔으예”하며 친구를 가리킨
다. 이렇게 자연스럽게 법정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지고“이왕 온 거 우리캉 같이 법정스님
을 만나고 가시지예”한다.
당시 법정스님은 인기 스타 작가였다. 나도
‘무소유’라는 산문집을 가지고 있었다. 호기
심도 생기고 해서 계획에도 없던 길을 따라나
섰다. 송광사의 웅장한 사찰 기운을 뒤로하고
오른쪽 산등성이로 난 좁은 오솔길을 접어들
었다. 여기서부터는 한 사람만이 걸을 수 있
을 정도로 폭이 좁은 길이다.
초여름의 햇살은 참나무 잎사귀 사이로
잘게 부서져 어깨 위로 쏟아지고, 산새들은
외부인의 침입을 예상한 듯 숲의 정적을 깨 고 날카롭게 울어댄다. 마치,“비상, 비상! 모
두들 경계를 늦추지 마세요”하며 알리는 것

dalshin2000@daum.net

"나무와 꽃, 그리고 이름 없는 풀들이 내게 가르쳐준것은소유가아니라존재그자체의 기쁨이었다."
스님은 화려한

같았다.
불일암에 가까워질수록 길은 대나무 숲으
로 덮인다. 바람이 불 때마다 수만 개의 대나
무 잎이 서로 몸을 부딪치며 내는 소리는 파
도 소리 같기도 하고, 누군가의 한숨 같기도
했다. 발아래, 풀잎 사이에서는 이제 막 눈을
뜬 풀벌레들이“나, 여기 있어. 밟지 마!”하며
존재를 알린다.
‘무소유의 길’이라 불리는 곳을 30여분 정
도 올라가니, 마침내 불일암 앞마당이 보인다.
그곳엔 태양을 머금은 푸른 수국이 몽우리
져 있고, 낮은 툇마루엔 벌써 법정스님을 뵈
러 온 10여 명의 방문객이 기다리고 있었다.
누더기 옷을 입고 있는 행자스님이 우리를
맞았다.“조금 전 법정스님 불공(佛供)을 시
작 하였으니, 근처 텃밭을 둘러보시고 있다가
오세요”하며 방문자 신청을 해 달라고 한다.
방문객들이 많다 보니, 간단한 인적 사항을
미리 적어야 면담이 가능했다.
암자 앞마당에는 법정이 직접 먹거리를 키
우는 작은 채소밭이 있었다. 여기는 외딴곳이
지만,‘고독하지 않은 외로움’을 즐기는 곳이
지 싶었다.

새벽이면 자욱한 산안개가 암자를 감싸 안
고, 상추와 무, 토마토와 딸기 등에 이슬이 맺
힐 것이다. 채소밭을 거닐면 자연이 건네는 무
언의 대화가 펼쳐질 것 같았다. 졸졸 흐르는
계곡물소리와 저 아래 산사에서 들려오는 풍
경 소리가 어우러져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음악처럼 들렸다.
그곳 시간은 일상의 시계와 다르게 흐를 것
같았다. 저녁노을이 조계산 능선을 붉게 물들
일 때면, 법정스님이 찻잔에 비친 달그림자를
바라보며 글을 쓸 것이다.‘세상에 내 것은 없
으며, 이 아름다움 풍경조차 잠시 머물다 가
는 손님일 뿐’이라고 말하는 듯했다. 법정은 불일암의 삶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꽃의 거름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신 것 이다.
아름다운 앞마당 정취도 잠시, 벌써 산 그 늘이 길게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마음은 다시 조급 해진다. 순천으로 돌아가는 막차를 놓치 면 어쩌지 하는 절박함이 밀려왔다. 마침, 법정스님이 불공을 마치고 나왔다. 스 님이 방문자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기 시작했 다. 나의 차례가 되자, 인사를 드렸다.“그런데 제가, 지금 막차 시간이 얼마 안 남아서 이렇 게 얼굴만 뵈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했더니 “아이고, 여기서 주무시고 가셔도 되는데…” 하며 아쉬워하셨다.“아닙니다. 나중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하고 불일암을 서둘러 내려 왔다. ‘비움의 평온함’을 뒤로하고, 내려가는 길 은 올라올 때보다 더 빨라진 발걸음으로 내 려왔다. 다시 덜컹거리는 버스 속, 가슴 한 구 석엔‘좀
직장인 김모(42)씨는 요즘 ‘거리 재기’로 하루
를 보낸다. 건조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이
후 입냄새가 심해졌기 때문이다. 가방 속엔
늘 껌을 갖고 다니지만, 대화 중 상대방이 슬
쩍 뒤로 물러서거나, 회의 중 누군가가 코를
훔치면 이내 위축된다. 그는 “대화할 때 사람
과 일정 거리를 두는 것이 습관이 됐다”고 말
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을
세우는 입냄새는 학교와 사회 생활을 어렵게
만드는 주범이다. 계속된 위생 관리에도 도
통 해결이 안 된다면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다. 타액 분비 줄어드는 건조한 봄철
구강 세균 때문에 식도·대장에 암도 생겨
봄에 입냄새가 심해지는 이유는 건조한 기
후와 수분 부족으로 타액(침) 분비 역시 줄기
때문이다. 침은 입안의 산성도를 조절하고,
강력한 항균 작용을 하는 천연 방어막이다.
홍성옥 강동경희대병원 구강악안면외과 교
수는“타액 분비량이 줄면 입안의 자정 작용
이 방해받아 구취의 주요 원인인 휘발성 황화
합물 농도가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침이 마르면 혀 표면에 세균막(설태)이 두
껍게 쌓인다. 설태에 서식하는 혐기성 세균
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황화수소와 메틸메
르캅탄 등 악취를 유발하는 물질을 생성한다.
특히 알레르기나 감기약 복용에 따른 입 마
름 부작용, 코막힘으로 인한 구강 호흡까지
더해지면 구강 환경은 더욱 악화한다. 홍 교
수는“혀 클리너로 설태를 제거하고, 정기적
인 스케일링으로 치면세균막을 관리해야 한
다”고 말했다. 치면세균막은 치아 표면에 붙
은 얇고 끈적끈적한 세균 덩어리 막이다. 충
치나 치주염 같은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제때 제거하지 않으면 치석으로 변한다.
입냄새를 유발하는 치주질환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한다. 지난달 19일‘잇몸의
날’(매년 3월 24일) 행사에서 박재용 중앙
대 의대 소화기내과 교수는 불량한 잇몸 건
강은 식도암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 과를 발표했다. 치아 상실이 있으면 16%, 치
주질환이 있으면 식도암 발생 위험이 10% 높

대한치주과학회는 입냄새 예방과 잇몸 건 강을 위해‘3·2·4 수칙’을 권장하고 있다. 하
수분 부족 겹치며 구취 더 심해져
악화된 구강 환경 탓에 치주질환↑
식도암·대장암 등 발생확률 높여
스케일링 등 잇몸 건강 체크 필수
치간칫솔^혀 클리너로 관리해야
아졌다. 자기 전 이를 닦지 않거나 칫솔질 횟
수가 하루 3회 미만인 경우, 치간 세정 도구
를 안 쓰는 경우처럼 구강 위생 습관이 불량
해도 식도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이 식도와 직접 연결된 통로인
만큼, 잇몸 관리 소홀에 따른 구강 내 미생물
변화가 식도 점막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이다.
2024년 국제학술지‘네이처’에는 위산을
견딜 수 있는 특정 치주질환 세균이 대장까지
도달해 대장암 발병과 진행에 영향을 미친다
는 연구 논문이 실렸다. 연구를 진행한 국중 기 조선대 치대 구강생화학교실 교수는“잇
몸병 세균이 대장암의 직접적인 위험 요인이
루에 세 번 이상 칫솔질을 하고, 일 년에 두 번 이상 스케일링을 받으며, 치아 사이사이를 닦
는 치간칫솔을 사용하는 게 좋다는 뜻이다. 일상 습관도 중요하다. 카페인과 알코올 섭
취는 이뇨 작용을 촉진해 구강을 더욱 건조 하게 만들고, 이는 입냄새를 더욱 악화시킨
다. 침 분비를 늘리기 위해선 하루에 1.5~2 리터의 물을 마시는 게 좋고,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해 호흡기 건조를 피하는 것 도 중요하다.
치아뿐 아니라 혀 관리도 중요하다. 칫솔이
나 혀 클리너로 혀를 닦을 때는 혀뿌리 부위

의 가장 안쪽부터 혀 몸통을 따라 혀끝 방향
으로 짧고 가볍게 3~5회 쓸어내리듯 닦아야 한다. 이때 너무 강한 힘을 주면 구역질이 나
거나 혀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생길 수 있으
므로 주의한다. 특히 혀뿌리 쪽은 구강 내에
서 습기가 가장 많고 세균 번식이 쉬운 부위
이므로 세심하게 닦을 필요가 있다. 아침 양
치 후와 자기 전, 하루 2회면 적당하다. 김현 고려대 안산병원 치과치주과 교수는
“수면 중에는 침 분비가 줄어 세균 활동이 가
장 활발하기 때문에 자기 전 양치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산성 음식을 섭취한 직후
에는 입안의 산성도가 일시적으로 낮아져 치
아 표면층이 미세하게 부식되므로, 물로 충분
히 헹군 뒤 30분 후에 양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구강 세정제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 다. 강한 항균 성분이 해로운 세균뿐 아니라 유익균까지 감소시켜 구강 내 생태계 균형을 깨뜨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입냄새나 잇 몸병의 원인이 치태·설태·치석에 있는 만큼, 구강 세정제는 근본 원인을 해결하지 못한 채 일시적으로 냄새를 덮는 데 그칠 수 있다. 원인을 충분히 관리했음에도 입냄새가 계 속된다면
우리가 먹는 거의 모든 것은 장 속에 사는 수조 개의 박테리아, 바이러스 및 기타 미생물로 이
루어진 공동체인 장내 미생물군(gut microbiome)을 통과한다. 이 미생물들은 우리의 건강에
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이들이 단쇄지방산(short-chain fatty acids)
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이 특별한 화합물은 대장을 보호하고 장 건강을 증진시킨다. 또한 염
증을 낮추고 면역 체계를 조절하며, 체중 감량 약물인 위고비 등이 모방하는 강력한 포만 호
르몬 GLP-1의 생성을 촉진한다.
장내 미생물이 올바른 음식으
로 충분히 영양을 공급받을 때에만 가능한
일이라고, 워싱턴대 메디컬센터 소화기 건강
센터의 미생물군 전문가이자 위장병 전문의
인 크리스 대먼 박사는 말한다. 대먼 박사에
따르면 식단에 다음 네 가지를 추가함으로써
이를 실천할 수 있다.
섬유질(Fiber): 장내 미생물은 섬유질을 먹
고 번성한다. 우리가 식물을 섭취하면 그 안
에 포함된 섬유질은 대장으로 이동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대사되고 단쇄지방산으로 전
환된다.
발효식품(Fermented foods): 요거트, 사
우어크라우트, 김치, 콤부차 등 발효식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건
강에 유익한 살아 있는 미생물이다. 연구에
따르면 발효식품 섭취는 염증을 줄이고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을 증가시키며, 이는 비만 및
대사 질환 발생률 감소와 관련이 있다.
건강한 지방(Healthy fats): 올리브유, 아보



카도, 해산물, 견과류, 씨앗 등에 들어 있는 불
포화지방은 심혈관 건강을 보호하고, 단쇄지
방산을 생성하는 장내 박테리아의 비율을 높 인다.
폴리페놀(Polyphenols): 식물에는 폴리페
놀이라 불리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과 미량 영
양소가 들어 있다. 이 화합물은 과일과 채소
의 선명한 색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장내에 서 비료처럼 작용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 한다.
시애틀에 거주하는 올해 49세의 대먼 박사
는 지난 20년간 장내 미생물과 대사 건강 간
의 연관성을 연구해왔다. 그는 미국인의 식단
에서 대부분의 칼로리를 차지하는 초가공식
품의 주요 문제 중 하나는, 장내 미생물이 필
요로 하는 섬유질과 폴리페놀 같은 성분이
거의 없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대먼은 최근
사람들이 식료품점에서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무료 식품 스캔 앱‘스마트 바




섬유질·발효식품·지방·폴리페놀$ 4요소 식단에 추가해 대사 건강실천
초가공식품은 영양 불균형 불러와 균형 잡힌 저녁 식단 일상 속 실천
실이다. 하지만 덜 먹는 방법은 덜 배고프게 만드는 더 건강한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다. 이는 음식에 자연스럽게 존재하는
이트(Smart Bites)’를 개발했다.
우리는 대먼 박사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지
식이 그의 일상 식단과 건강 습관에 어떤 영 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했다. 그래서 그의
식단에서 필수적인 음식은 무엇인지, 가족을
위해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저녁 식사
를 어떻게 준비하는지, 그리고 왜 아이스크림
이나 초콜릿 코팅 견과류 같은 디저트를 추천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음은 일 문일답.

-당신의 전반적인 영양 접근법은 무엇인가?
나의 철학은‘균형’이다. 영양에 대해“이
건 나쁘고, 저건 좋다”는 식으로 흑백논리로
접근하기 쉽다. 하지만 나는 그런 방식에 동의
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두 소금, 설탕,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말을 들어왔다. 하지만
우리의 식단에서 종종 빠져 있는 것은 이들
을 상쇄해주는 요소들이다. 나트륨에는 칼륨,
설탕과 다른 탄수화물에는 섬유질, 포화지방
에는 불포화지방이 그 역할을 한다.
많은 초가공식품은 소금, 설탕, 포화지방이
농축되어 있는 반면, 섬유질, 칼륨, 불포화지
방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런 요소들이 식
단에서 빠지면 공백이 생긴다. 우리는 칼로리 가 과잉이기 때문에 덜 먹어야 하는 것은 사
수 있다. 나는 새벽 5시에 일어나는데, 그 시간에 먹는 것은 대사에 그리 좋지 않다. 보통 전날 저녁은 6시나 7시에 먹고, 아침 식 사는 오전 9시쯤 한다. 내게는 대표적인 아침 메뉴가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오트밀이다. 오트밀 자체로도 꽤 건강 하다. 섬유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 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트밀 에는 단백질과 지방이 많지 않기 때문에 견 과류와 씨앗, 그리고 약간의 전지우유를 추가 한다. 다크 초콜릿을 조금 넣는 것도 전혀 꺼 리지 않는다. 오트밀의 섬유질이 초콜릿의 당 분을 상쇄하고, 견과류의 불포화지방이 초콜 릿의 포화지방을 균형 있게 만들어준다. 이렇 게 한 끼 식사 안에서 서로를 보완하는 요소 들이 존재한다. 여기에 베리류나 과일을 더해 영양 밀도를 높이고 칼로리 밀도를 균형 있게 만든다. -다른 아침 메뉴는 무엇이 있나? 또 하나는 요거트다. 나는 요거트를 매우 좋아한다. 발효식품이기 때문이다. 보통
-점심은 보통 무엇을 먹나?
점심은 보통 정오쯤 먹는다. 따로 요리를
할 시간이 없어서 주로 전날 저녁 남은 음식
을 먹는다. 집에서 만든 저녁식사는 일반적
으로 가장 건강한 식사 중 하나이기 때문이 다. 그래서 일부러 저녁에 조금 더 많이 만들
어 점심으로 먹는다.
전날 바비큐 치킨이나 가끔 스테이크 같은
고기를 먹었다면, 그것을 데워서 썰어 로메인
상추 위에 올린다. 여기에 견과류나 씨앗, 다
양한 채소를 추가하고 오일과 식초를 곁들여
샐러드를 만든다. 시판 샐러드 드레싱은 소금
이 많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아 피하려고 한
다. 물론 그중에서도 괜찮은 제품이 있긴 하
다. 나는‘폴 뉴먼(Paul Newman)’드레싱을
좋아하지만, 많이 쓰지는 않고 적당히만 사용 한다.
-운동을 하나?
그렇다. 일주일에 최소 세 번은 달리기를
하려고 노력하며, 한 번에 3~6마일 정도를 뛴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하나?
아니지만, 코어 근력을 키우고 근육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필라테스를 시작했다. 의대 시절
요가와 필라테스를 처음 접했는데, 달리기 실
력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경험했다. 처음 몇
주는 정말 힘들었지만, 코어 근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었다. 그래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저녁식사는 어떻게 하나?
아이들의 스포츠와 각종 활동 때문에 생활
이 매우 바빠졌다. 딸들이 9세, 12세, 14세다. 하지만 우리는 가족 식사를 매우 중요하게 생 각한다. 때로는 딸이 연습에 가기 전에 일찍
먹기도 하고, 때로는 그 이후에 먹기도 한다.
저녁 식사는 하루 중 가장 어려운 식사일 수 있다. 하루가 끝나고 피곤한 상태에서 요
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
말에 미리 한 주의 식단을 계획한다.
나는 식사를 카테고리로 나눈다. 샐러드 날 (푸짐한 샐러드), 수프 날, 볶음요리 날, 파스
타 날, 멕시코 음식 날, 고기 요리 날이다. 예를
들어 고기 요리 다음 날에 샐러드를 하면 남
은 재료를 활용할 수 있다. 각 카테고리 안에
서도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파스타는 마리나라 소스를 사용할 수도 있
고, 페스토 소스에 로티서리 치킨과 완두콩
을 넣을 수도 있다. 또 외식을 하거나 남은 음
식을 먹는‘자유의 날’도 있다.
-간식이나 정크푸드는 먹나?
물론이다. 마이클 폴란은“음식을 먹되, 대
부분 식물 위주로, 과하지 않게”라고 말했다.
그리고 가끔은 예외를 두어도 괜찮다고도 했
던 것 같다. 우리 딸들은 그 말을 자주 상기시
켜 준다.
단 것이 먹고 싶을 때는 다크 초콜릿 아이
스크림을 작은 그릇에 담아 먹거나, 초콜릿으
로 코팅된 견과류를 먹는다. 이 두 가지는 내
가 자주 선택하는 간식이다. 초콜릿 코팅 견
과류는 생각보다 건강에 좋다. 단점이
라면 에너지 밀도가 높아서 금
방 많이 먹게 되고 칼로
리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앱‘스마트 바이트’는 어떻게 작동 하나?
이 앱은 매우 간단하다. 식료품점에서 음식
이나 제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비슷한 제품
들과 비교한 상대적인 순위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디저트로 쿠키를 사고 싶다면, 다양한
쿠키의 순위와 함께 더 건강한 선택지가 무엇
인지도 알려준다.
또 쿠키와 아이스크림을 비교해 보면, 일부
아이스크림은 생각보다 건강에 나쁘지 않다
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 우유에 약간의 설
탕과 향료, 그리고 때로는 견과류가 들어간
정도이기 때문이다.
감자칩이 먹고 싶다면 앱에 입력해 더 건강
한 옵션을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보카도 오일로 만든 감자칩, 소금이 적은 제품, 섬유 질이 더 많은 제품 등을 추천해준다. 또한 그 감자칩과 함께 무엇을 먹으면 더 건강한 식사 가 되는지도 알려준다. 즉, 균형 잡힌 식사나 간식을 구성하도록 도와준다.
-독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조언 은?
음식을 먹되, 대부분 식물 위주로, 과하지 않게 먹으라. 영양에 대한 조언은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고 단순하게 만들 수도 있다. 하 지만 결국 모든 길은 이 단순한 원칙으로 돌 아간다고 생각한다. By Anahad O’Connor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메릴랜드주 록
빌에 있는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 인수를 최
종 완료했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에
이어 미국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 대열에 합류한 것이다. 이들
3개사의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합치면 총 16만6,000리터(L)에 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 (GSK)의 록빌 공장 인수를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계약 발 표 이후 약 3개월 만에 후속 절차를 마무리했 다. 인수 주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미국 자 회사인‘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다.
록빌 생산시설은 총 6만L 규모의 원료의약 품 생산공장으로, 제조동 2개로 구성돼 있 다. 임상시험 단계부터 상업용 생산까지 다양

셀트리온^롯데 美 공장 인수 이어
삼성바이오, 록빌 6만L 규모 확보
총생산 능력 84만5000L로 확대
관세 리스크 해소 등 역할 기대 삼성도
한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다.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현지 전문 인력 500여 명 전
원의 고용을 승계해 운영 연속성을 확보했다.
이번 인수로 회사의 총생산 능력은 기존 78
만5,000L에서 84만5,000L로 커졌다.
앞서 셀트리온도 지난해 12월 31일 일라이
위탁생산(CMO) 계약을 확보했으며, 미국 시
장에서 판매할 셀트리온 자체 제품 생산 준비 에도 착수했다. 해당 시설의 원료의약품 생산
능력은 6만6,000L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업계 후발 주자지
만, 미국 내 생산 거점을 가장 먼저 확보했다.
2022년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으로부
터 4만L 규모의 뉴욕주 시러큐스 생산시설을
인수해 가동 중이다. 1일엔 미국 항암 바이오 기업과 항체 원료의약품 생산 및 공정 개발
을 위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
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대규모 수주를
위한 단초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기업의 미국 내 생산시설은 관세 리스 크 해소,
릴리로부터 뉴저지주 브랜치버그 생산시설
인수를 끝내고 올해 1월부터 가동에 들어갔
다. 인수 즉시 릴리에서 약 6,787억 원 규모의
부동산 선택은 미래를 창조합니다.
주택 • 비지니스 • 상업용 건물



갤럭시S25 엣지 등 작년 출시 3종 512GB 이상 가격 9만~19만원 올라
삼성전자가 출시 채 1년도 되지 않은 스마
트폰 출고가를 인상했다. 인공지능(AI) 열풍
으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내린 고육지책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 시한 갤럭시 S25 엣지(사진)와 갤럭시 Z폴

드7·플립7 고용량 모델의 가격을 이날 올렸
다. 지난해 5월 출시된 S25 엣지는 저장용량
512기가바이트(GB) 모델의 가격이 기존 163
만9,000원에서 11만 원 오른 174만9,000원
으로 변경됐다. 지난해 7월 공개된 폴드7은
512GB 모델이 253만7,700원에서 9만4,600
원 오른 263만2,300원으로 가격이 바뀌었
고, 1테라바이트(TB) 모델은 293만3,700원
에서 312만7,300원으로 19만
3,600원 상승했다. 플립7은
512GB 모델 가격이 164만
3,400원에서 173만8,000원
으로 9만4,600원 올랐다.
다만 고객 선호도가 높은 256GB 모델 가격은 그대로 다. 갤럭시 S25 엣지를 제외한
갤럭시 S25 일반·플러스·울트라 모델과 가 장 최근 출시된 갤럭시 S26 시리즈도 가격 인 상 대상이 아니다. 삼성전자는“지난 수년간 환율 상승 등 악조건 속에서도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가격 동결 기조를 유지 해왔다”며“하지만 국제 정세 변화로 환율과 메모리 반도체 등 핵심 부품 가격이 동반 상 승하면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범용 D램 가격은 2025년 4분기 대비 약 90~95%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낸드플래 시 가격도 55~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삼성전자가 출고 1년 이내 스마트 기 기의 출고가를





























































핵심서유럽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4/21,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이태리일주
4/25, 5/09, 5/23, 6/20, 6/27, 7/18, 8/01, 8/15, 10/03, 10/17, 11/07, 12/27
동유럽(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5/11, 5/18, 6/13, 7/11, 8/01, 9/10, 10/05, 10/19
서유럽 (영국, 프랑스, 스위스, 이태리, 바티칸시국)
6박7일
7박8일
6박7일
10박 12일
4/21, 5/05, 5/19, 6/16, 6/23, 7/14, 7/28, 8/11, 9/08, 9/29, 10/13, 11/03, 12/23
스페인/포르투칼
5/05, 6/01, 7/07
튀르키예
5/12, 5/18, 6/09
10박11일
9박10일






출발일 : 8/21~12/10


한국입국시 K-ETA 한시면제 기간이 2026년 12월 31일까지 연장되었으며, 캐나다도 면제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따라서 캐나다 여권 소지자는 2026년 12월 31일 입국까지 K-ETA 가 면제 됩니다
CARD) 전면 시행
2026년부터 한국 입국 시 전자입국신고(e-Arrival Card) 제출이 전면시행됩니다. 부득이한 경우를 대비해 종이 입국 신고서도 유지되나, 전자입국신고서 작성이 권장됩니다 K-ETA 한시면제 2026년 12월까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