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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예술가들이꾸미는 수류무용축제 ‘공생 II’11월13∼15일 메리디언 아트센터 교류·워크숍·공연 진행 한국무용연구회 개최 캐나다한국무용연구회가 제14회 수류 무 용 축제‘공생 II’ 를 노스욕 메리디언 아트센 터(5040 Yonge St.)에서 11월13일부터 15일 까지 개최한다. 3일간 공연과 워 크숍, 예술가 간 교 류 프로그램이 이어 지며, 한국 무용을 비롯해 원주민 예술 과 다양한 캐나다 예술 전통을 아우 른다. 축제 첫날인 11월 13일에는 개막 행 사와 네트워킹 프 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 예술가들이 교 류하고 축제의 시작 을 함께하는 자리 다. 11월14일에는 메 리디언 아트센터 어 퍼갤러리에서 무료 워크숍이 열린다. 참가자 들은 한국 창작 무용과 K팝, 아프리카 리듬 과 움직임, 초급 탭댄스, 중국 경극 분장, 상모 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워크숍은 한국과 캐나다의 예술가들이 이 끌며, 참여를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 필요하 다. 사전 등록은 이메일을 통해 할 수 있다. 축제의 주요 공연은 11월15일 오후 4시 메 리디언 아트센터 스튜디오 극장에서 열린다. 공연에는 김미영 무용단, 문화예술창의연구 소 J.D.C., 유 무용단을 비롯해 윌리엄 라우, 마파 토머스, 조나단 모린, 김향옥씨, 김은지
씨, 정하윤씨 등의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한국무용연구회는 한국 무용의 보존과 발 전, 공유를 위해 활동해 왔으며, 수류 무용 축 제를 통해 한국 무용과 캐나다 예술계 사이의 교류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주제인‘ 공생 II’ 는 서로 다른 문화와 예 술 형식이 만나 는 과정에서 새 로운 창작 가능 성을 모색한다 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는 연방문화유산 부, 토론토예술 위원회, 재외동 포재단의 지원 으로 마련됐다. 공연 티켓은 10월19일부터 티켓매스터에서 구매할 수 있다. 티켓 35달러 (학생·시니어 25달러).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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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트윗 이재명 대통령께, 수고 많으신 분께 질문합니다. 역 사에 남는 인물이 되기를 거부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국가와 국민을 배신한 독재자클럽에 입회원서를 내실 생각인가요. 형 면제를 추진하 다가 이제는 대법원장을 쫓아내기 위해 쪼잔하게 머리를 굴리시는데 후대로부터 속물로 평가받기를 원 하십니까. 정의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시기를. 만일 국내서 실패하면 해외서라도 모국의 거꾸로 가는 민주주의를 규
탄하고 '반(反) 이재명'을 외치겠다 는 뜻을 전합니다. 동포들과 함께, 또 캐나다 언론 및 이곳 정치인들의 도움을 받아서 모국의 민주주의를 적극 보호하겠습니다. 이것은 경제 대국 한국의 장래를 해치고 해외동 포들에게는 수치가 되지만 나라사 랑이란 점에서 더 미룰 수 없습니다. 애국지사들과 국민이 피를 흘리 면서 보호한 민주주의와 삼권분립 원칙을 짓밟는 작금의 국내 정치는 또한 토마스 홉스로부터 시작한 국 가 통치의 민주 이론을 묵살하는 것 입니다. 국회, 행정부, 법원이 세 발
국내서 안되면 해외서 궐기 깐 보십 시 오. 21 세기의 폭군 중 폭 군 미국 트럼프, 국 내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캐나다 서부의 앨버타주 를 평화적으로 길 ▲ 조희대 대법원장 ▲ 마크 카니 총리 들입니다. 그러면 달린 솥을 구성, 서로 견제하고 균 서도 헌법과 민주원칙에서 한 발도 형을 유지한다는 ‘Check and Bal-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국제 ance’가 인류에 공헌한 점은 인권변 적인 존경을 받습니다. 죄가 있으면 호사 출신 이 대통령이 더 잘 아실 벌을 받는 것이 정당하듯 대법원장 것입니다. 이 아무리 밉더라도 헌법과 국가전 캐나다 연방총리 마크 카니를 잠 통을 지키는 것이 백번 옳습니다.
토론토 아가페합창단 첫정기연주회 한가족선교회 후원 콘서트$11월14일 토론토 아가페 합창단이 제1회 정기 연주 회를 본한인교회 임마누엘홀(200 Rocco Parkway)에서 11월14일(토) 오후 5시에 개 최한다. 이번 공연은 한가족선교회 후원을 위한 콘 서트로 마련되며, 합창단의 무대와 함께 바 이올리니스트 김한나씨, 피아니스트 김혜정 씨, 오보이스트 김주영씨 등 전문 음악인들 의 초청 연주가 진행된다. 서선희 지휘자와 백은정 피아니스트가 함 께하는 아가페 합창단은‘도나 노비스(우리 에게 평화를 주소서)’,‘넬라 판타지아(환 상 속에서)’,‘라우다무스 테(주님을 찬양 하나이다)’등 다양한 합창곡을 선보일 예정 이다. 김한나 바이올리니스트와 김혜정 피아니 스트는‘언덕은 살아 있다’,‘에델바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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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임 에브리 마운틴(모든 산을 넘어)’등 을 연주하며, 김주영 오보이스트는 합창단과 함께‘넬라 판타지아’ 를 들려준다. 공연 마지 막에는 관객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합창곡
도 마련된다. 지난해 4월 창단한 아가페 합창단은‘하나 님의 무조건적인 사랑’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찬양을 통해 사랑과 희망을 나누는 여성 합창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한인교회 (담임목사 고영민)가 주관하는 각종 행사와 외부 공연에도 참여해 왔다.
합창단은 올해 3월 틴데일대학교에서 열 린 캐나다 다민족 크리스천 연합(CMCA) 주 최 제3회 모자이크 콘서트와 9월 피커링 아 메니다 오픈하우스 초청 공연, 10월 키치너워털루 한인장로교회 초청 연주 등 다양한 무대에 올랐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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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세자의비극을 전통무용·연극으로... ‘양녕대군과 어리’29일 페어뷰도서관극장서 캐나다한국전통예술인협회 주최$2회 공연 조선 왕실을 둘러싼 사랑과 권력, 엇갈린 운명이 한국 전통무용과 연극의 결합으로 재해석된다. 캐나다한국전통예술인협회는 창작극‘양 녕대군과 어리, 그 끝나지 않은 노래’ 를 29일 (목) 노스욕 페어뷰도서관극장(35 Fairview Mall Dr.)에서 선보인다. 공연은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 차례 열린다. 입장료는 25달러. 이 작품은 조선 태종의 맏아들이자 왕세 자였던 양녕대군과 어리의 비극적인 이야기 를 무대의 중심에 놓는다. 왕실이 요구하는 질서와 권력 다툼 속에서 개인의 감정과 선 택이 어떤 운명으로 이어지는지를 다룬다.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과 갈 등, 희생과 슬픔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전
한다. 왕세자이면서 자유분방한 풍류 생활을 즐 긴 그는 1418년 폐위됐고, 왕세자의 지위에 는 동생이며 뒷날 세종이 된 충녕대군이 책 봉됐다. 평소 시와 그림에 능했다고 한다. 이번 작품의 연출은 금국향 한국전통예술 인협회 예술감독이 맡았다. 이 작품은 역사 적 이야기를 대사로만 전달하는 대신 전통춤 의 움직임과 연극적 장면을 함께 활용해 인 물들의 감정과 관계를 표현하도록 구성됐다. 무대에서는 장구춤과 교방무, 살풀이, 태극 흥타령 등 다양한 전통무용이 펼쳐진다. 한 국 고유의 춤을 역사극의 서사와 연결해 전 통예술의 표현 범위를 넓히고, 관객들이 이 야기를 시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
출연진은 이장헌(태종 이방원), 정은희(원 경왕후), 안정우(양녕대군), 김해원(충녕대군), 공혜정(어리) 등이다. 예매 및 문의 금국향 (647)924-3466 이영선 (647)801-4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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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한국전통예술인협회의 창작극 ' 양녕대군과 어리'가 29일 페어뷰도서관 극장에서 두 차례 공연된다. 포스터 제공 전통예술인협회
‘김씨네편의점’최인섭작가 신작연극 연극·TV시리즈‘김씨네 편의점’ 의 원작 자 최인섭 작가의 신작 연극‘설교자의 아 들’ 이 11월13일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의 리뷰 스테이지(1601 Johnston St.)에서 공 연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메트로밴쿠버 한인들 을 위한 특별 행사‘한인의 밤’ 도 마련된다. 환영 리셉션은 오후 6시45분, 본 공연은 오 후 7시30분에 시작한다. ‘설교자의 아들’ 은 가족과 신앙, 소명, 문 화, 정체성 등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연극 이다. 캐나다 한인으로 살아온 최 작가의 경험과 시선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 며, 개인과 가족의 고민을 넘어 세대와 문 화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다. 이 작품은 한인사회의 경험에 뿌리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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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자의 아들’11월13일 밴쿠버서
◀ ‘김씨네 편의점’ 원작자 최인섭 작 가의 신작 연극 ‘설 교자의 아들’이 11 월13일 밴 쿠버에 서 공연된다. 면서도 특정 공동체에만 국한되지 않는 보 편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이를 통해 관객들 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과 세대의 차이 를 넘어 가족과 정체성에 관한 이야기에 공
감할 수 있다. 행사는 참석자들이 서로 교류하는 가운 데 연아 마틴 상원의원의 환영 인사가 진행 될 예정이다.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본 공
연이 펼쳐진다. 공연이 끝난 뒤에는 한나 노씨의 진행으 로 최인섭 작가와 함께하는 특별 대담이 이 어진다. 관객들은 작가와 작품에 담긴 이야 기와 의미를 나누며, 공연에서 다룬 주제를 한층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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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의존하는인간 유발 노아 하라리 히브리대 교수가 지난 7월 말 포르투갈 EDP 50주년 행사장에 섰 다. ‘향후 50년, 인간, 인공지능’이란 주제 대담이 펼쳐진 현장이었다. 인공지능이 인 류가 이룩한 문명을 통째 무너뜨리고 우리를 끝내 멸망시킬 수 있다는 경계론이 팽배 한 요즘, 그가 내놓은 메시지는 사뭇 달랐다. 하라리는 AI가 인간을 ‘넘어서는’ 특이 점을 ‘여우가 닭장에 들어가는 순간’이라 칭하며 이렇게 설명한다. AI가 언어를 인간 보다 잘 다루게 되면서 문명 운영체제의 실행자가 될 것이라고. 그리고 결국 AI는 정
확산되는 AI 종말론 여우가 닭장으로 들어오는 순간
부와 관료제를 대신하는 미래를 열 것이라는 게 결론이었다. “살인 로봇을 예상할 게 아니다. AI가 세계를 장악한다면 그것은 이들로 이뤄진 관료들에 의한 것”이라는 말 과 함께였다. AI가 고도화된 세상, 그래서 인류가 위협받는 미래는 단지 누구를 향하 게 될지 모를 무력에서 시작되지 않을 수 있다.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AI가 법인격을 부여받아 우리를 통치하는 풍경일지 모른다. 여우가 닭의 얼굴을 한 채 유유히 닭장 안으로 들어와 모두를 끝장내버리는 장면처럼 말이다.
잿빛 미래를 막아내기 위해 AI 기술 진보 를 규제로 묶어버리자는 게 최근 득세하는 AI 경계론의 핵심이다. 하지만 증기기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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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 코로나 백신까지 인류는 수많은 러다이트 운동들로 저항했지만 단 한 번도 혁신을 멈 추지 못했다는 점을 떠올린다면, 이처럼 부
질없는 게 있을까 싶다. 하라리도 대담에서‘ 여우’ 가‘닭’ 으로 위장했을 때, 이를 걸러낼 제도와 사회적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할 뿐,
혁신 그 자체에 제 동을 걸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인간 영역을 머지 않아 넘어설 것 같 은 AI 발전 속도, 이 김대수 교수 에 따른 인류 생존 위협은 어쩌면 먼 훗날의 걱정거리일 수 있다. 인간이‘킬 스위치’ 를 빼앗기지 않는다는 전제가 유 효하다면 그저 근거 송길영 작가 없는 상상에 머무를 일이기도 하다. 오히 려 보다 현실적 고 민은 AI가 일상으 로 들어오면서 빠르 게 변하는 인간 자 체에 두어야 할 것 이다. 이를 위해 먼 정재민 교수 저 AI가 생각하는 힘을 약화시키고, 인간이 일자리를 잃게 되 는 가까운 내일을 상상해본다. AI와 밀접한 생활은‘어떤 메커니즘으로 뇌를 변화시킬 까’ 라는 질문도 더해본다. 허버트 조지 웰스 가 100년 전‘타임머신’ 에서 경고했던, 80만 년 뒤 지하세계에서 기계에 의존해 연명하는 탈색된 벌레와 같은 삶이 혹시 우리의 근미 래는 아닐까. 뇌과학자 김대수 한국과학기술 원(KAIST·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마인 드마이너 송길영 작가(컴퓨터학 박사), AI저 널리즘 연구자 정재민 카이스트 부총장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들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해봤다. ① AI에 익숙해지는 뇌 : 느슨해지는 판단 력 AI기업 알비를 창립하고‘지능의 기원’ 을 쓴 맥스 베넷. 그는 이 책에서 AI에 관한 올 바른 질문과 답을 구하려면 먼저 인간 지능 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한다. AI의 출발 점이 곧 인간 뇌이고, 이곳에 담긴 지능이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가 뇌를 통해 발현하는 지능의 기원을‘사냥하도록 몸을 움직이기 위해 만들어진 신경세포’ 라고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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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적구두쇠’의함정을 피할 것인가 여우가‘닭’위장해 닭장 침입하듯 ‘AI가 인간 탈 쓰고 통제’우려 커져 AI가 내놓는 즉시적 답 익숙해지면 인간은 점차 사고나 추론 않으려 해
▲ AI와 스마트폰에 익숙한 Z세대에선 이전 세대보다 표준화 학업 평가 결과가 낮게 나타나 고 있다. 이른바 역플린 현상이라 불리는데, 주의력과 문해력 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서 울 양천구 정목초등학교에서 열린 2024 서울 학생 문해력 수리력 진단 검사에서 4학년 학생들이 검사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다시 말해 인간 지능이라는 놀라운 기적, 이는 생존을 위한 주체적 행동을 촉발하는 뚜렷한 목적을 지녔다는 얘기다. 그런데 문제는 AI가 등장하면서 인간은 지능이 가능케 했던 주체적 행동과 판단력 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사실 이다. 김대수 교수는 AI에 기대는 경향이 굳 어지면 종국에는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상 황마저 우려된다고 설명한다.“우리가 수업 시간에도 수동적으로 임하면 뇌의 하향식 신경회로 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마찬가지 로 AI에 대한 의존성이 더해질수록 의사를 결정하는 기능이 약해지고, 정작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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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어졌을 때 대응을 할 수 없게 될지 모릅니 다.” 정재민 교수는‘생각을 외주화한 사람 들’(김영주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석연구위 원 공저)에서 AI에 생각과 판단을 맡기는 인 간이 결국 스스로 생각하는 능력을 내려놓 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했다. AI가 발전하 면서 인지를 외부에 위탁하는 일명‘인지적 오프로딩’여지가 커져 생각을 강화할 수 있 게 되는 건 긍정적이다. 하지만 AI 이용이 편 리한 나머지 우리가 무엇을 떠맡기는지조차 지각하지 못한 채‘판단의 주도권’ 마저 넘겨 주는 등 부정적 측면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지적 능력 저하와 관련해 선‘세대를 거듭하며 인간 평균 IQ가 상승 하고 있다’ 는 이른바 플린 효과의 역전현상 이 최근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AI와 스마트폰 등에 익숙한) Z세대에 들어서면서 앞선 세대보다 표준화 학업 평 가 결과가 낮게 나오는 현상이 벌어졌습니 다. 주의력, 기억력, 문해력, 수리력이 모두 떨 어졌어요. 인간 뇌는 본능적으로 에너지를 아끼려고 복잡한 생각을 피하는‘인지적 구 두쇠(Cognitive Miser)’ 라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우리는 짧게 요약해주고 압축된 영상 으로 설명하는, AI가 제시하는 즉시적인 답 에 익숙해지면 점차 사고하고 추론하지 않으 려 하죠. AI에 의존하면서 뇌가 편의성만 좇 게 놔두면 역(逆)플린 효과는 더 강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② 맥락 잡기의 소실(消失) : 생존 기술이 약해진다 지난해 미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연 구팀은 AI를 많이 사용하는 집단의 뇌기능 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연구해 논문으로 공개했다. 이들은 대학생 54명을 AI 사용, 검 색엔진 사용, 외부 도구 미사용 집단으로 나 눠 각각 SAT형 논술 과제를 제출하도록 하 고 뇌파를 분석했다. 그 결과‘도구 지원이 클수록’뇌 뉴런과 시냅스 등 연결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 이해부터 기억 인출, 문장화, 자기 수정까지 홀로 감당했던 집단 이 가장 넓고 강한 기능적 뇌 연결망을 드러 ☞18면에 계속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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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침범할 수없는인간의영토 ☞17면에서 계속 최근 공개된 MIT 보고서에서도 AI 사용 빈도가 높아지면서 사고를 포기하는‘인지 적 항복’ 이 촉발된다고 적시됐다. 인간 뇌가 지닌 독창적 능력인 창작과 소통, 그리고 글 쓰기를 위한 맥락 파악 등에는 AI가 어떤 영 향을 미치는 것일까. 전문가들은 AI가 직접 해마와 전두엽 등에 문제를 일으킬 수 없지 만, 인지적 항복을 거듭하면서 점차 주체성 을 내려놓을 것이라 진단한다. “AI는 개인 창작을 돕는 도구가 될 수 있 지만 사회 전체의 다양성을 줄일 수도 있습 니다. 실제 AI 도움을 받아 써진 단편소설들 이 개별적으로는 더 창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이들 작품이 갈수록 비슷해지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AI가 소통 도 구로 사용될수록 소통의 효율은 높아지지만 진정성은 옅어집니다. 불편과 갈등을 감수하 며 성장하고 깊어가는 게 타인과의 관계인 데 그런 관계 맺는 능력이 약해질 수 있죠(정 재민).” “불가피하게 쇠퇴할 분야는 바로 맥 락을 파악하고 글을 쓰는 능력입니다. 이를 유지하려면 스스로 노력을 해야 하지만 AI 가 전해주는 편의성의 유혹에서 벗어날 수 는 없을 겁니다. 맥락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 하게 된다면 우리 뇌는 의사를 결정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쓸 수밖에 없어요. 맥락을 잡 는 능력은 자연에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발달한 것입니다. 실상은 생존의 기술이라는 것이죠(김대 수).”카이스트는 이러한 이유로 배충식 신임 총장 취임 후 수업에서 AI를 배제하자는 분 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한다. 송길영 작가 는‘딥싱킹’습성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다고 진단했다“몸을 . 부지런히 움직이는 분 주함이 약해질 것이고 성실해야 하는 자리 는 이제 일부 AI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러 면서 깊이 생각하는 능력이 느슨해집니다. 문해력 약화를 흔히 걱정하는데, 이 경향은 AI 등장 이전부터 자리 잡아온 게 팩트입니 다.”
③ 흔들리는 인간의 자리: 학습과 숙련 가 치의 저하 오픈AI가 내놓은 새 AI모델‘GPT-6 아스 트라’ 가 지난달 인터넷에서 인간임을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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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때 사용되는 48단계 게임을 모두 통과한 사건은 여러모로 충격적이었다. 특히 인간 을 가장한 AI가 손쉽게 보안망을 뚫고 들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증명되면서 해킹 범 죄 다변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최근 우리 대형 시중은행들이 대거 AI에이전트 침투 피해를 입은 사례만 보더라도 하루가 다르 게 인간화되는 AI는 공포의 대상에 가깝다. 하지만 정작 더욱 두려운 지점은 AI에 내놓 게 될‘인간의 자리’ 가 아닐까 싶다. 판단과 기억의 영역을 AI에 떠맡기고, 위로하던 관 계의 객체 또한 갈수록 대체될지 모른다. 인 간 본성과 가까워지는 AI가 인간만이 지녀 온 관계를 앗아가는 상황은 물론 노동 현장 변화 또한 주요하게 캐물어야 할 질문거리다. 특히 지식의 계승자 역할이 AI에 넘어갈수 록 우리의 학습과 숙련 가치는 저하될 수밖 에 없다. ‘시대예보’시리즈로 AI 등장 이후 변화 를 진단해온 송길영 작가는 AI 시대 노동의 가치가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본적인 반복 작업을 인간이 하지 않게 되 면서‘초급 업무의 소멸’ 이 닥쳐올 것이고, 우리는 완전히 달라진 노동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운명 앞에 놓인다는 분석이다.“AI가 고도화된 시대에서 인간 노동 가치는‘시도 와 사고의 총합’ 으로 증명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 가치인‘속도와 산출량’ 은 이제 사람이 기계(혹은 AI)를 따라갈 수 없게 됐죠. 대신 무엇을 시도했고, 어떤 궁리를 거쳤는지가 인간 노동을 평가하는 근거로 자리 잡을 겁 니다. 다음 세대로의 업무능력 전수가 어려 워질 가능성도 큽니다. 다만 사라지는 게 초 급 업무만은 아닐 겁니다. 도제의 시간이 전 문성의 원천이던 구조도 흔들리기 시작했습 니다.” ④ AI 경계론의 본질 : 지식의 최적화는 AI에‘넘사벽’ AI가 핵무기와 같은 파괴력을 지녔다는 시각은 2023년부터 대두됐다. 5월 미국 AI 안전센터가 발표한 공동성명은‘AI로 인한 인류 멸종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핵전쟁과 비 슷한 수준으로 전 지구적 대응이 이뤄져야 한다’ 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AI가 인간 기 술자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해킹을 벌이고,
Adobe stock 적대적 행동을 벌일 수 있다는 사실이 수차 례 증명되면서 업계와 전문가들 경고는 더 욱 커졌다.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제프리 힌 턴 토론토대 교수가“우리보다 똑똑한 존재 를 만들 때 통제할 수 있을지는 모를 일” 이라 고 밝힌 2024년 노벨상 연회 연설은 머지않 아‘AI 개발 제동’ 을 촉구하는 목소리로 확 대됐다. 얼마 전 언론 보도로 알려진 인간과 휴머노이드 간 최초의 격투 경기는 이러한 걱정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인 류는 머지않아 AI가 휘두르는 유·무형 주먹 아래 쓰러질 운명인가. 김대수 교수는 AI가 만능으로 역할을 다 하는 미래는 예상만큼 빨리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퇴직을 하면 인테 리어 일을 배우러 다닐 것이라고 했다. 사람 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믿음이었다.“도서관에 쌓여있는 지 식이 모두 순식간에 머리로 들어오는 세상 을 꿈꿨는데, 이제 그렇게 됐습니다. 하지만 뭔가 다른 세상이 닥쳤다고 느낄 수는 없어 요. 우선 AI가 할 수 없는 게 많아요. 개별적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실에선 지식의 최적화 가 필요합니다. 이건 정보를 다 갖고 있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AI는 지식과 정보를 나열 하고 평균적인 답을 찾아낼 뿐, 최적화에 적
합하지 않습니다. 현실 속 변수를 매번 다르 게 최적화하는 능력은 인간에게만 가능합니 다. AI가 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등장한 게 바로 피지컬 AI입니다. 세상과‘접촉’ 하 는 지점을 늘려 변수를 다루는 능력을 키우 려는 것이죠.” 최근 방한한 AI 분야 석학 얀 르쿤 뉴욕 대 교수 입장도 다르지 않다. 그는 좌담회에 서 AI 종말론을“있을 수 없는 일” 로 일축했 다. 인류가 쌓아온 지식을 오직 재생할 뿐, 사 람처럼 능숙하게 다음 행동을 예측하는 데 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드라 마틱하게 어떤 사건이 갑자기 초능력을 지닌 AI를 등장시켜 인류를 지배하는 일도 현실 성이 없다고 했다. 송길영 작가는 AI를 경계함에 있어 주의 를 당부했다. 근거가 막연한 불안을 향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막연한 . 경계론은 조심스 럽습니다. 새로운 질서에서 밀려날 수 있다 는 불안이 섞일 수 있기 때문이죠. 개발 속도 조절론은 위험에 대비하는 데 더 많은 시간 과 에너지를 투자하자는 주장과 같아요. 어 떤 러다이트 운동도 기계를 멈추지 못했습 니다. 한 번 열린 연결을 스스로 닫는 공동체 는 별로 없습니다.” 양홍주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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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대성당, 빛의무대로 변신 ▲ 몰입형 빛·음악 공연 ‘CELESTIA’가 11월6일부터 2027년 1월31일까지 토론토 세인트 제 임스 대성당에서 열린다. 사진 CELESTIA 홈페이지 사진
CELESTIA, 조명과 음악이 빚어내는 특별한 겨울 올겨울 토론토의 유서 깊은 대성당이 빛 과 음악으로 가득 찬 환상적인 무대로 변신 한다. 올여름 미국 덴버에서 첫선을 보이며 주목받은 몰입형 공연‘CELESTIA’ 가 11월 6일부터 세인트 제임스 대성당(106 King St E.)에서 캐나다 관객을 만난다. CELESTIA는 음악과 화려한 조명, 360도 영상이 어우러지는 다감각 예술 체험이다. 토 론토에서 가장 오래된 교구 공동체가 자리한 세인트 제임스 대성당의 웅장한 건축미를 빛 과 영상으로 새롭게 조명하며, 관객을 공연 속 이야기로 이끈다. CELESTIA의 총괄 프로듀서 알렉시스 보 울스는 대성당의 역사와 건축 양식, 음향이 토론토 공연의 중요한 요소라며 이곳이 공 연 장소로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설명했 다. 약 45분간 진행되는 공연은‘각성’,‘성 장’,‘변화’,‘소속감’,‘광채’등 다섯 개 장으로 펼쳐진다. 총 10개의 빛 장면을 따라 이야기가 이어지며, 마지막 장인‘광채’ 에서 는 강렬한 색채와 인상적인 이미지가 어우러 져 화려한 피날레를 완성한다. 공연은 눈으로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는 다. 관객은 음악과 빛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가운데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며 경이로움 과 성찰, 유대감을 경험할 수 있다. 보울스는 관객들이 잠시 속도를 늦추고 공연에 몰입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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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대성당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별한 라이브 공연도 마련된다. 공연 기 간 중 일부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합창 단이 출연해 오리지널 음악과 조명이 어우러 진 무대에 생생한 목소리를 더한다. 구체적 인 공연 일정은 행사 달력에서 확인할 수 있 다. CELESTIA는 11월6일부터 2027년 1월31 일까지 세인트 제임스 대성당에서 열린다. 티 켓 가격은 선택한 체험 유형에 따라 29.72달 러에서 74.92달러까지이며, 온라인으로 예매 할 수 있다. 보울스는 이번 캐나다 첫 공연을 통해 토 론토 주민과 방문객들이 대성당의 새로운 매 력을 발견하고, 도시의 역사와 연결된 특별 한 경험을 즐기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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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LESTIA는 360도 영상과 조명 연출, 일부 금·토요일 저녁 라이브 합창을 통해 관객에게 색다른 예술 체험을 선사한다. 사진 CELESTIA 홈페이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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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에 해외 교육 이수 간호사들의 실무 역량 강화와 캐나다 의료계 취업을 돕기 위한 훈련·멘토링 공간이 새롭게 문을 열었다. CP통신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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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간호사 교육을 받은 이민자들이 실무 능력을 보완하고 멘토링을 받을 수 있 는 새로운 공간이 토론토에 문을 열었다. 배더스트 스트릿과 윌슨 애비뉴 인근에 자리한 이 교육 공간은 캐나다 필리핀계 해 외 교육 이수 간호사협회와 CRD칼리지 (3768 Bathurst St.)가 공동으로 운영한다. 필리핀계 해외 교육 이수 간호사협회의 설 립자인 마크 그라보소는 이곳이 해외에서 간 호 교육을 받은 이민자들에게 안전하고 서로 를 지지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동료들과 교류할 공동체를 찾거나 실무 능력을 재정비하고 싶은 사람들, 오랫동안 현장을 떠나 자신감을 회복할 필요가 있는 간호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교육 공간은 캐나다 의료 현장 취업을 준비하거나 실무 능력을 향상하고 추가 자격 증 취득을 원하는 해외 교육 이수 간호사들 을 대상으로 한다. CRD칼리지의 그레이스 란세타 이사는 간 병인(PSW)의 경력 발전을 위한 단기 교육과 해외 교육 이수 간호사들을 위한 실무 기술
훈련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라보소와 란세타는 그동안 토론토 여러 지역에서 워크숍을 진행해 왔으며, 이제는 활동을 이어갈 상설 공간을 마련하게 돼 기 쁘다고 밝혔다. 해외 교육 이수 간호사들이 캐나다에서 취업하는 과정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캐나다 내 근무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라보소는 이 교육 공간에서 멘토 나 해외 교육 이수 간호사 출신 진행자의 도 움을 받아 필요한 실무 능력을 익히고, 워크 숍과 교육 세션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란세타는 해외 교육 이수 간호사들 역시 교육 과정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등 적 극적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해외 에서 간호 교육을 받은 뒤 현재 캐나다 간호 사로 일하는 이들이 의료 분야 취업을 준비 하는 다른 해외 교육 이수 간호사들을 멘토 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육 공간은 수요일을 제외한 평일에 운영 된다. 원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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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케이크 ■ 기본 재료
박력분 150g, 베이킹파우더 4g, 다진 호두 100g, 장식용 통 호두 8개, 무염버터 100g, 설탕 90g, 달걀 2개, 우유 40g, 소 금 2g, 바닐라 익스트랙 3g
■ 요리 1 무염버터와 달걀, 우유는 요리 시작 30분 전 실온에 꺼내두어 차 가운 기운을 없앤다. 2 다진 호두는 마른 팬에서 약한 불로 2~3분간 살짝 볶아 고소한 향 을 살린 뒤 식혀둔다. 3 볼에 실온의 버터를 넣고 부드럽게 풀고, 설탕과 소금을 2~3회 나 누어 넣으며 크림 상태가 될 때까지 충분히 섞는다. 4 풀어둔 달걀을 조금씩 나누어 부어가며 버터와 겉돌지 않도록 빠 르게 섞어주고, 바닐라 익스트랙을 넣는다. 5 박력분과 베이킹파우더를 체쳐 넣고 주걱으로 칼로 가르듯 가볍 게 섞는다. 6 날가루가 살짝 보일 때 우유와 볶아둔 다진 호두를 넣고 매끄러운 반죽이 될 때까지 섞는다. 7 유산지를 깐 파운드케이크 틀에 반죽을 담고 상단을 평평하게 정 리한 뒤, 장식용 통호두를 올린다. 8 175℃로 예열한 오븐에서 약 35~40분간 구워낸다. 꼬치로 찔러 보아 반죽이 묻어나지 않으면 꺼내어 식힘망에서 식혀 마무리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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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출신’이은상, 쉼표 끝 첫 번째 EP‘꿈의 정원’발매 1년 6개월의 휴식기 후 솔로로 새 출발 꿈 향해 손 내미는 싱어송라이터 가수 이은상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지 나 싱어송라이터로 새 출발선에 섰다. 첫 EP '꿈의 정원'에는 그가 꿈을 향해 걸으며 마주 한 감정과 진솔한 생각이 담겼다. 이은상은 매 순간 꿈을 꾸는 일상 속에서, "같이 가자" 고 손 내밀며 함께 나아가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고자 한다. 지난해 5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했던 이은상이 약 1년 6개월의 회복기 를 거쳐 솔로로 돌아왔다. 최근 본지와 만난 이은상은 현재의 몸 상태에 대해 "너무 괜찮 다"며 웃어 보였다. 2019년 엠넷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결성된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 (X1)으로 데뷔한 뒤, 솔로 싱글을 발매하고 2022년에는 유나이트 멤버로 재데뷔해 활 동을 펼치는 7년여의 시간 동안 처음으로 쉬 어봤다는 그는 "필요했던 시간"이라고 돌아 봤다. 유나이트에서 공동 리더이자 리드보컬을 맡았던 이은상은 작사·작곡과 프로듀싱에 도 참여하며 자작곡을 앨범에 수록하기도 했다. 휴식기 끝에 지난 6월 팀 탈퇴를 공식 화한 이은상은 "멤버들과 서로의 안녕을 기 원하고 응원하면서 잘 마무리했다"고 밝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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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뉴뮤직 제공
▲ 가수 이은상이 첫 EP '꿈의 정원' 발매를 앞두고 본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브랜뉴뮤직 제공
다. 휴식기 이전에는 제대로 쉬는 법도 몰랐 고, 일이 강박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이제는 스스로를 위해서 조절을 할 것 같다"며 한층 건강해진 마음으로 돌아온 이은상은 21일 오후 6시 첫 번째 EP '꿈의 정원'을 발매한다. 전곡을 단독 작사하고 작곡에도 참여한 이
번 앨범에는 꿈을 향해 걸어오며 마주한 다 양한 감정과 경험이 담겼다. 싱어송라이터로 새 출발에 나서지만 퍼포머로서의 가능성을 닫아둔 것은 아니다. 팬들이 원한다면 언제 든 준비가 돼 있다는 그는 "저의 활동 형태가 다양했으면 한다"는 마음으로 변화를 택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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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워낸새로운‘꿈의정원’ 데뷔 "사실 혼자서 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부 담은 더 있다"는 이은상은 부담을 노력으로 채웠다. 전보다 기준이 높아지고 완벽을 추 구하게 됐다는 그는 작은 디테일에도 공을 들였다. 그는 "대중에게 알리고 싶은 마음도 커서 이런 정성이 닿았으면 좋겠다"며 "프로 듀싱에 있어 어떻게 하면 내 목소리를 다채 롭게 들려줄 수 있을까 고민도, 연습도 많이 했다"고 이야기했다. 대중과 팬들에게 친숙한 목소리로 문을 열기 위해 '이유'를 첫 번째 트랙에 배치했고, 2번 트랙인 타이틀곡 '꿈의 정원'에선 새로 운 목소리를 단번에 알아챌 수 있도록 밴드 사운드를 시도했다. 이은상은 "장르적으로 도 많이 넓혔다"고 설명했다. 직접 곡을 쓴 이은상은 트랙별 비화도 전 했다. 먼저 '이유'에 대해 그는 대중이 아는, 부드러운 이은상의 목소리로 시작을 열었 다고 짚으며 "이 시간들엔 이유가 있을 테니, 같이 넘어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부연했 다. '꿈의 정원'은 최근 밴드 시장이 큰 사랑을 받는 것에 착안했다. "대중이 많이 계신 곳이 어딜까"부터 생각했다는 그는 밴드에 어울 리는 보컬을 위해 발성과 테크닉부터 점검해 발성 클리닉을 찾아 레슨도, 교정도 받았다. 후반부에는 남녀 콰이어를 넣어 "팬분들도 같이 부르는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고 이야기했다. '아이가 될래요'에 대해선 "이 앨범에서 가 장 솔직한 노래"라고 말했다. "쉬면서 팬분들 께 어떤 이야길 해야할까 생각했다"며 "힘든 건 힘들었다고, 감정에 솔직해야겠다는 생각 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저기 놀이터의 아이들과 아주 반대편에 서 있는 것 같아'라 는 가사를 언급하며 "어른들은 그 반대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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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위로를 받 기보다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고 해소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4번 트랙 '사랑보다 더 크게 사랑 해'는 팬들에게 더 의미 있게 사랑을 이야기 하고자 쓴 노래다. 그간 팬들에게 사랑 표현 을 안 했었다는 이은상은 "'기다려주셔서 감 사합니다'가 최선의 표현일까 했는데 아니더 라. '사랑보다 더 크게 사랑합니다'라는 말을 음악으로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꿈을 향해 함께 걷는 음악 직접 만든 앨범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분명하다. 메인 테마인 '꿈'이다. 이은상은 "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2번 했고, 데뷔도 여러 번 했다. 저처럼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 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도 가고 있으니 같이 가자' 손 내미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기획안부터 곡, 그리고 외적인 부분까지 모든 곳에 이은상의 손길이 닿았다. 이번 앨 범을 위해 이은상은 티징 단계에서 키워드 에 따른 에세이를 작성해 공개했고, 라디오 의 사연을 소개하듯 제작한 하이라이트 메 들리 원고도 직접 썼다. "모든 것들을 저라는 사람으로서 드러내고 표현하고 싶은 앨범" 이었기 때문이다. 앨범명 '꿈의 정원' 역시 이러한 생각에서 출발했다. 그는 "꿈에 대한 메시지 자체를 대 변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앨범 명을 지었다"고 말했다. 꿈은 반드시 거창한 목표나 성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은상은 "직업적인 것뿐만 아니라 어떤 감정에 도달 하는 게 꿈이 될 수도 있고,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쉬어갈 때도 '무엇을 이뤄야겠다'
가 아니라 건강해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 다"며 "나를 이끌어주는 무언가가 음악이었 고, 저도 동력을 주는 사람이고 싶다"는 바람 을 밝혔다. 새 시작을 앞두고 지금 이은상이 품은 꿈 은 무엇일까. 이은상은 "전 사실 너무 거창하 다"며 웃었다. 이어 "많은 가수분들의 비슷 한 욕심이긴 할 텐데 차트나 조금 더 많은 분 들에게 알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 창하지 않은 꿈이라면 조금 더 안정을 찾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성과보다 오래 남는 음악 데뷔 8년 차를 맞은 이은상은 지금까지의 시간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잘해주고 싶 은 마음이 든다"고 했다. 여러 팀과 활동 형 태를 거치며 달려왔던 그는 "데뷔할 때는 7 년, 10년 이상 활동을 이어가는 자체가 정말 존경스러웠다. 이제 제가 그 과정을 지나고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잘해주고 싶다" 고 말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도 욕심이 있을 정도 로 도전을 향한 마음만큼은 현재진행형이지 만, 음악을 대하는 기준은 달라졌다. 과거에 는 눈에 보이는 성과에 마음을 쏟았다면, 이 제는 음악이 누군가에게 어떤 의미로 남는지 를 중요하게 본다. 이은상은 "성과에는 그래 프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은 오래 하고 싶 다는 마음이 크다"며 "제 음악이 누군가의 삶을 살리는 음악이 된다면 성과보다 더 의 미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바라는 음악의 모습은 특정한 이미 지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은상 감성'은 "매해 달라질 것 같다"는 그는 "'꿈의 정원'을 작업 한 지 3개월 정도 지났는데, 다시 들어보니 긍정과 부정을 떠나 유약한 면이 보인다. 내
브랜뉴뮤직 제공 년엔 좀 더 견고해져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더 흐물흐물해져 있을 수도 있다. 있는 그대 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람의 감정이 매일 달라지듯 자신의 음악 도 일상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에 자연스럽 게 함께하길 바란다. 이은상은 "제가 하는 음 악으로 세상이 조금 더 다정하고 솔직해졌 으면 좋겠다"고 했다. 감정을 눌러왔던 시간 이 쉼을 필요로 하게 했던 만큼, 돌아온 그는 보다 솔직한 언어로 노래했다. 그는 "조금 더 솔직하게 터놓고 다정하게 다독여줬으면 한 다.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음악인 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서 팬송인 마지막 트랙을 제외 한 곡들은 꿈을 향한 마음과 살아가는 과정 에서 마주하는 감정에 관한 이야기다. 이은 상은 "일상적인 음악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며 "들으면 삶 속 한 순간이 떠오르는 노래들 이 있지 않나. 제 노래도 듣는 분들의 삶에서 사연이 쌓이는 노래가 됐으면 한다"는 진심 을 전했다. 조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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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쏜 로켓다시발사$ 착륙 유도^엔진제어가 일회성 아닌 여러 번 쏘는 발사체 항우연^한화에어로, 시연체 조립 ‘5차 발사’누리호 헤리티지 반영 2028년 시험비행으로 기술 검증 목표 지점에 정확한 착륙이 관건 교체^정비 등‘리퍼비시’ 도 숙제 당국“2030년대 상용 발사 목표” 2028년 국내 기술로 만든 비행체가 하늘 로 솟구쳤다가 수직으로 발사대 인근에 부 드럽게 내려오는 광경을 보게 될까. 일회성 이 아니라 여러 번 쏘는, 재사용이 가능한 차세대 발사체 개발을 위한 시험비행체(시 연체)가 첫 이착륙을 시도한다. 재사용 기술 이 적용되는 시연체는 2023년 11월 한국항 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화에어로스페이 스 등 민간이 함께 개발에 착수한 뒤 지난달 29일 전남광주 순천시 한화에어로 사업장 에서 조립이 시작됐다. 내년 9,10월 완성한 다는 계획이다. 돌발 문제에 대비해 시연체 는 2기 제작한다.
1일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 럴 우주군기지에서 미항공우주국 (NASA)의 스페이스X ‘크루-13’ 임무를 수행할 드래건 우주선을 실은 팰컨9 로켓이 국제우주정거 장(ISS)을 향해 발사되고 있다. 케이프커내버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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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체로 검증할 핵심 기술 두 가지 15일 항우연과 한화에어로에 따르면, 시험 비행으로 검증하려는 핵심 기술은 ①착륙 유도 제어 ②엔진 제어다. 90초 안에 고도 500m까지 오른 시연체가 발사대 27m 거리 인 목표 착륙 지점에 안정적으로 수직 하강 하는 시험비행 성공의 관건이다. 착륙 유도 제어는 발사체 자세와 경로를 조절해 정확 히 내려오게 하는 기술이다. 엔진 제어는 추 력을 조절하는 것이다. 이들 기술엔 5차 발사까지 누적된 누리호 헤리티지(기술력)도 반영된다. 엔진 각도를 틀어 추력의 방향을 제어하는 추력벡터제
어장치(TVC)와 발사체 자세를 제 어하는 시스템(RCS)이 일부 수정 을 거쳐 활용되는 걸로 전해졌다. 원 하는 위치로 발사체를 보내려 엔진 방향을 조절하고, 발사체 손상 없이 부드럽게 수직으로 서서히 착륙시 키기 위해 추력을 줄이는 세밀한 기 술 검증을 하는 것이다. 시연체는 검증용이라 실제 발사 체보다 작게 제작된다. 높이 12.2m 에 1단형, 엔진은 8톤급이다. 실제 재사용 발사체는 길이 70m에 2단 형으로, 1단(하단부)에 80톤급 엔 진 9기, 2단에 80톤급 엔진 1기를 넣는다. 추진제도 시연체에는 케로신(등 유)과 액체산소를, 실제 발사체에는 메탄과 액체산소를 쓴다. 착륙 다리 와 추진제 탱크 등 주요 구성품이 자체 개발됐다고 한다. 달아오른 우주수송 시장 경 쟁 미국은 물론 유럽에 서도 재사용 발사체 개발에 앞서 시연 체로 검증했다.
일본도 7월 길이 7.3m, 직경 1.8m 시연체가 40초간 11m 높이 에 도달한 뒤 16m를 이동 하는 이착륙 시험에 성공 했다. 스페이스X가 팰컨9 의 1단 재사용 상용화에 앞 서 만든 시연체‘그래스호 퍼’ 와 프랑스·독일·일본이 공동 개발 중인 재사용 로 켓의 축소형‘칼리스토’ 가 참고 사례가 되고 있다. 우주수송 시장 진입엔 재사용 발사체 확보가 필 수 관문이다. 발사 비용은 획기적으로 낮추고 횟수를 늘려 경제성을 키울 수 있 어서다. 박창수 항우연 차 세대발사체사업단장은“( 일회성) 1단은 전체 발사체 가격의 60~70%를 차지하 고, (누리호 1단) 제작 기간 은 발사 2년 전부터 준비할 만큼 길다” 며“재사용 기술 을 확보해야 시장에서 살 아남는다” 고 강조했다. 상 업성을 떠나 감시정찰 위성 자력 발사 같은 국가 안보 와 우주 주권 측면에서도 재사용 발사체 필요성은 크 다. 우주산업을 장악해가 는 스페이스X와 십수 년의 기술 격차가 나도 따라가야 하는 이유다. 2032년까지 재사용 기 술에 2.3조원 기술이 검증되더라도
◀ 우주발사체 재사용 기술 시연체 구성안. 한국항공우주 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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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가른다 늘상 쏘는 재사용 발사의 길이 쉽게 열리는 건 아니다. 1단을 회수해 구성품 교체, 정비, 점검을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마치고 재 발사하는‘리퍼비시(refurbish)’역량을 갖 춰야 하는 장기 과제가 있다. 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는 2028년 하반기 시연체 착륙 이 성공하면 빠른 시일 내 정비와 구성품 점 검을 거쳐 재발사도 시도할 예정이다. 이용 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사업부 책임연 구원은“시연체 발사 경험은 경쟁력 있는 발 사체 개발의 밑거름이 될 것” 이라 말했다.
우주당국은 10회 재사용을 기준으로 리 퍼비시를 위한 검사 진단 기술 연구를 추 진하고 있다. 박 단장은“2033년부터 재사 용 기능이 탑재된 발사체를 상용 발사하고, 2035년 이후 실질적 재사용 발사 상용화가 목표” 라고 말했다. 2032년까지 재사용 기술 개발에 2조3,000억 원이 투입되며 실제 쏘 면서 1단을 바다 위 바지선으로 회수해 정비 와 검사를 거쳐 재발사를 실증하고 본격 활 용하려면 수조 원이 추가로 들 전망이다. 손현성 기자
AI 접근 권한 노리는 ‘LLM 재킹’막으려면 작은 방어벽겹겹이쌓아야 인공지능(AI)의 성능이 좋아지고 사용량 이 늘면서 AI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 자체가 경제적인 가치를 갖기 시작했다. 공격자 입 장에서는 다른 사람이 비용을 지불하는 AI 를 탈취해 사용할 수도 있고, 이렇게 확보한 접근 권한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할 수도 있 다. 이렇게 AI 접근 권한을 노리는 공격 중 하나가 거대언어모델(LLM) 재킹이다. LLM 재킹이라는 용어는 2024년 보안업 체 시스디그가 사용하면서 본격적으로 알려 졌다. 올해 앤트로픽이 공개한 사례를 보면 공격자들은 침해 과정에서 발견한 LLM API 키와 인증 정보를 적극 활용했다. 유명 해킹 그룹 샤이니헌터스와 연계된 공격자들은 피 해 기업에서 발견한 키로 공격에 필요한 AI 작업을 수행했다. 러시아어와 우크라이나어를 사용하는
GTG-50021 그룹은 저렴한 클로드 접속 서 비스를 제공한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사 용자의 요청을 다른 AI 모델로 전달하면서 앤트로픽 계정 인증 정보를 훔쳤고 이를 AI 중계 서비스 판매자에게 팔았다. 클로드 코드를 사칭한 프로그램을 배포해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된 LLM API 키와 로 그인 세션 정보를 수집한 사례도 있다. 이런 악성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노출된 인증 정 보를 변경하더라도 새롭게 생성되는 로그인 세션을 계속 찾아 공격자에게 전달하도록 만들어져 지속적인 탈취가 가능하다. 또 다른 공격자는 한 AI 업체의 자동화한 시스템에 악성 지시를 삽입해 저장돼 있던 여러 기업의 API 키를 탈취했고, 이후 4일 동안 30개 기업을 공격했다. 흥미로운 점은 이러한 공격에 새로운 해 킹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앤트 로픽이 관찰한 공격 역시 계정 탈취, 피싱, 외부에 노출된 서비스, 패치되지 않은 시스 템과 같이 기존에 널리 사용되던 공격 방법
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았다. 달라진 것은 공격자가 침해 이후 AI에 접근할 수 있는 인 증 정보를 적극 찾고, 이를 직접 사용하거나 판매하거나 또 다른 공격에 활용한다는 점 이다. 방어를 위해서는 결국 기존 보안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LLM API 키와 로그 인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불필요한 권한 을 줄이며 사용하지 않는 인증 정보는 폐기 해야 한다. 평소와 다른 AI 사용량이나 새로 운 로그인 세션이 생성되는지도 확인할 필요 가 있다. AI 에이전트를 사용할 때는 설치하
는 프로그램과 추가 구성 요소의 출처를 확 인하고 공식 프로그램을 사칭한 가짜에 주 의해야 한다. 계정에는 이중 인증을 적용하 고, 중요한 계정에는 하드웨어 보안 키처럼 강력한 인증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보안은 결국 여러 작은 방어를 겹겹이 쌓는 일에 가깝다. 공격자는 그중 하나의 약 한 지점만 찾으면 되기 때문에 방어자는 각 각의 지점을 놓치지 않고 관리해야 한다. AI는 이제 개인과 기업의 생산성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기술이 되고 있다. 가 치가 커지는 만큼 이를 훔쳐 사용하거나 판 매하려는 공격자의 관심 도 커질 수밖에 없다. AI가 우리에게 더욱 중요한 기술이 되어감 과 동시에 새로운 공격 의 타깃이 되어가고 있다.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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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진실말한 자는악당일까
입센 ‘민중의 적’ 각색한 두 연극 노르웨이 남부의 한 해안도시. 온천 담당 의사인 토마스 스토크만 박사는 온천 수질 을 조사하다 유기물질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진실을 알리고 문제를 바로잡으려 하지만, 시장인 형 페테르 스토크만은 도시 경제에 미칠 타격을 이유로 공개를 막는다. 스토크만은 연설로 대중을 설득하려 하지만 결국 공동체의 적으로 몰려 고립된다. 진실을 밝히려는 이는 반드시 선한가. 이를 배척하면 모두 부당한 가해자인가. 한 사람 을 사회적 악당으로 내모는 것은 그의 행동 인가, 그걸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사회의 집 단 논리인가. 사실주의 연극의 토대를 다진 노르웨이 극 작가 헨리크 입센은 1882년 발표한 희곡‘민 중의 적’ 에서 진실과 다수의 이해관계, 민주 주의와 여론의 취약성을 파고들었다. 비현실 적인 이상주의자와 이익을 지키려는 다수의 현실주의자 간의 충돌은 140년 넘게 흐른 오 늘날 현실에서도 종종 목도하게 된다. 이들
비현실적 이상주의·다수의 현실주의 대립 누가 빌런인가, 140년 전 질문 여전히 유효 서울시극단‘에너미’문소리^이봉련 주연 중 누가 진정한 빌런이며, 그 빌런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시장은 왜 진실을 막았나 ‘민중의 적’ 에서 가장 강력한 빌런은 시 장 페테르다. 오염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하 수설비와 송수관을 다시 놓아야 하고 2년 이 상 소요될 공사 기간에 온천 사업을 중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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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한다. 시장은 시민의 건강보다 온천 사업 의 지속과 도시 경제, 자신의 명성을 앞세워 문제를 제기한 동생을 고립시키는 쪽을 택한 다. 시장만 스토크만 박사를 막아서는 것은 아니다. 가죽공장 사장인 스토크만의 장인 모르텐 킬도 온천이 유해하다는 주장을 철 회하라고 압박한다. 스토크만이 킬의 가죽
▲ 연극 ‘에너미’의 주인공 커스틴 스토크만 을 맡은 이봉련(왼쪽)과 문소리. 세종문화회관 제공 ◀ 연극 ‘에너미’ 포스터. 공장을 최악의 폐기물 배출 장소로 지목한 데다, 딸 카트린에게 물려줄 유산을 몽땅 온 천 주식에 투자해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스토크만을 지지했던 지역 언론‘민중의 전 령’편집인 호브스타드와 기자 빌링그도 신 문 운영상 우려와 여론 추이에 따라 태도를 바꾼다. 시민들도 사업 중단으로 자신들이 입을 손해에 주목한다. 시장은 진실을 은폐하는 데 앞장서는 빌런 이지만, 그를 움직이는 것은 개인적 야심만 이 아니다. 사업에 생계를 걸고 있는 주민들
의 불안, 투자금과 재산을 지키려는 사람들 의 계산, 여론을 따라 움직이는 언론이 그의 선택을 뒷받침한다. 시장의 결정 뒤에는 진실 보다 이익을 앞세우고,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 제기자를 배척하는 사회의 논리가 자 리한다. 스토크만도 완벽한 영웅은 아니다. 그는 자기주장이 옳다는 확신 속에 대중과 충돌 하고 다수의 판단을 불신한다. 그가 오염 문 제를 제기한 건 복수심 때문이고 월급을 올 리려는 속셈이 있다는 비난도 받는다. 오늘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SNS 시대에돌아온‘민중의적’ 신문 대신 SNS^라방이 여론 형성 무대로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 되는 사회 단면” ‘안티피플’테두리를 규정하는 주체 질문 공동체의 적 만드는 사회 작동 방식 주목
연극 ‘에너미’ 창작진. 왼쪽부 터 번역과 윤색을 맡은 강훈 구 작가, 이준우 연출가, 커스 틴 스토크만 역의 배우 이봉 련과 문소리, 데릭 역의 강신 구. 날의‘메신저 공격’ 과 닮았다. 스토크만의 성격이나 설득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해도 온천수가 오염됐다는 사실까지 사라지는 것 은 아니다. 강한 사람은 홀로 서 있는 사람인가 입센은‘민중의 적’ 을 완성한 뒤 출판업 자 프레데리크 헤겔에게 보낸 편지에서 스토 크만 박사와 자신이“여러 문제에 관해 생각 이 같다” 고 밝혔다. 1832년 에두아르트 마이 스너라는 의사의 실제 경험에서 입센이 영감 을 얻어 스토크만을 창조했다는 해석도 있 다. 입센이 전작‘유령’발표 뒤 도덕적 논란 과 거센 비판에 직면했던 사실 역시 진실과 여론의 충돌을 다룬 이 작품을 이해하는 배 경이 된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은 홀로 서 있는 사람이다.”작품의 마지막 대사는 고립 된 스토크만이 도달한 결론을 압축한다. 다 수의 지지를 잃었다고 해서 주장이 틀린 것 은 아니며, 혼자 남았다고 해서 반드시 옳은 것도 아니다. 입센은 다수의 판단에 맞서는 용기와 신념을 의심하지 않는 완고함 사이에
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묻는다. 입센 자신 도 다수의 의사에 좌우되는 조직을 경계하 고 소수의 편에 서려 했던 작가였다. 사회가 공공의 적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은 이 작품은 시대에 맞게 각색되며 꾸준 히 무대에 올랐다. 국내에서도 서울시극단이 1998년 미국 작가 아서 밀러의 각색본을 토 대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오슬로대 입 센연구센터의 데이터베이스 입센스테이지 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 1기 출 범 첫해인 2017년 북미에서는‘민중의 적’ 을 원작으로 8개 프로덕션이 무대에 올랐다. 2015년에는 2개였다.
로 바뀌었고, 형제의 대립은 자매의 대결로 재구성됐다. 의사 커스틴 스토크만은 단 24 시간 만에 지지를 잃고 공동체의 적으로 낙 인찍힌다. 신문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와 온라인 라이브 방송이 여론 형성의 무대 가 된다. 문소리와 이봉련이 커스틴 역에 더 블 캐스팅됐다. 연출자인 이준우 서울시극단 단장은“ ‘ 민중의 적’ 이 소수가 정보를 독점하는 시대 가 배경인 것과 달리‘에너미’ 의 현대사회는 SNS로 누구나 진실을 알 수 있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 이라며“하지만 현대사회는 개인의 안위와 이득을 위한 선택, 질투와 혐 오하는 마음이 겹쳐 오히려 진실을 알기 어 려워졌다” 고 짚었다. 그러면서“각자가 내는 목소리의 힘을 잘 모으면, 누구든 피해자인 동시에 가해자가 되는 분열된 사회의 단면을 잘 다룰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며 작품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연출 박지혜, 배우 손상규·양조아·양종 욱 4인으로 구성된 창작집단 양손프로젝트 의‘안티피플’(11월 20~29일 LG아트센터 서울 유플러스 스테이지)은 한 사람을 공동 체의 적으로 만드는 사회의 작동 방식에 주 목한다. 세 배우가 스토크만과 시장, 언론인, 시민 등 여러 인물을 넘나들며 온천수 오염 을 둘러싼 대립을 펼쳐낸다. 누가‘피플’ 의 테두리 안에 머물고 누가 그 밖으로 밀려나 는지, 한 사람을‘안티피플’ 로 규정하는 주 체는 누구인지 질문한다. 두 공연은 140년 전 입센이 던진 질문을 오늘의 관객에게 되 돌려준다. 시장은 분명 빌런이었지만, 그를 그렇게 만든 것은 우리 모두의 계산이었는지 도 모른다. 진실을 말하면 늘 환영받는 세상 은 영원히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 편한 문제를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누군가 를 공공의 적으로 몰아가도 되는지, 예술은 무대 위에서 계속 묻는다. 김소연 기자
예의는 현명함에 속하고, 무례는 어리석음에 속한다. -쇼펜하우어-
두 무대에 돌아온‘민중의 적’ 올가을 입센의 질문을 서울 무대로 옮긴 두 편의 공연이 잇달아 관객을 만난다. 서울시극단의‘에너미’(10월 26일~11월 14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는 스코틀랜드 극작가 키어런 헐리의 현대적 각색을 통해 여론이 한 사람을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과 정을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 겹쳐놓는다. 온 천은 개장을 앞둔 대규모 워터파크 리조트
이 표어는 동방예의지국의 명성을 되찾을 때까지 계속됨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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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이’시대뒤흔든 정체불명바다민족 세계사 시원을 찾아 :
기원전 12세기의 파괴와 단절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영화‘오디세이’ 엔‘바다민족’ 에대 한 두려움에 떠는 그리스인들의 모습이 나온 다. 수평선 너머에서 나타나 문명을 파괴하 는 수수께끼의 존재들. 기원전 13세기 말엽 의 고대 근동 정세가 반영된 장면이다. 청동기 후기였던 당시로부터 불과 200~300년 전만 해도 이 지역 질서는 비교 적 안정적이었다. 기원전 16세기 고대 이집트 는 힉소스를 몰아내며 왕조 역사상 가장 막 강했던 신왕국 체제를 굳혔다. 투트모세 2세 부터 여성 파라오였던 핫셉수트, 아멘호텝 3 세, 람세스 2세 그리고 메르넵타까지 강력한 파라오들이 이집트를 호령했고 외부 원정에 도 적극적이었다. 아무도 이집트를 넘볼 수 없었다. 기원전 15세기엔 히타이트 제국의 존재감 이 두드러졌다. 현대의 튀르키예가 자리 잡 은 아나톨리아반도를 완전히 통일하며 히타 이트 신왕국 시대를 열었다. 이들은 지중해 와 시리아 지역으로 진출하려는 의지를 숨기 지 않았다. 유프라테스강 상류에선 밋탄 제 국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멀리 바빌 론은 카쉬인들이 다스렸다. 대국 사이에 낀 작은 나라들은 각자 생존 과 번영의 활로를 모색해야 했다. 지정학적 요충지인 시리아-팔레스티나의 문헌에서 그 현실을 엿볼 수 있는데, 언급되는 소국만 나 열해도 에블라 할라브 알랄라흐 아무르 구 블라(비블로스) 카르케미쉬 카트나 시돈 티 로 아르와드 에마르 카데쉬 하초르 므기또 예루살렘 등 명단이 길다. 이들은 이집트와 히타이트 양쪽 상황을 모두 살펴야 했고, 각 각 사절을 파견했다. 벨기에 출신 고대 근동사 연구자인 마르크 반 드 미에룹은 크고 작은 나라들이 맞물린 이 시기를‘모자이크 시대’ 로 명명했다. 국 제질서의 안정은 교역 확대로 이어져 물자와 사람, 정보가 끊임없이 오갔다. 영화‘오디세 이’ 의 시공간적 배경이 된 당시 그리스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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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히타이트 등 강대국 중심 작은 나라들과 교역 확대 이어져 ‘모자이크 시대’ 로 안정^번영 누려
에선 미케네문명이 이런 국제적 네트워크의 서쪽 변방을 담당했다. 알랄라흐 석상에 남은 바다민족의 흔적 모자이크 시대에 특히 주목할 고대 도시 국가로는 현대 시리아에 위치한 알랄라흐를 꼽을 수 있다. 1939년 영국 고고학자인 레너 드 울리는 알랄라흐 유적지에서 높이 63.5 ㎝, 폭 48.26㎝ 크기의 석상을 발견했다. 알 랄라흐 왕 이드리미(기원전 1490~1465 재 위)의 좌상이었다. 발견 당시 목이 부러진 채 땅속에 처박혀 있었는데, 승리한 쪽이 패배 한 쪽의 신상이나 임금상의 목을 부러뜨려 땅에 묻는 것은 당시 성전의 문법이었다. 좌 상에는 알랄라흐의 궁정 서기 샤루와가 서명 을 남긴 흥미로운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103 행에 이르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알랄라흐 등 하루아침 사라진 도시 무장 세력‘바다민족’원인 꼽지만 확실한 기록 없어 침략 실체‘미궁’
이드리미는 고향을 도망쳐 망명했다. 그는 왕권을 되찾아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가나 안으로 홀로 나갔다. 광야에서 하피루들의 지 도자가 돼 그들 무리를 이끌고 산에 오르고 바 다를 건너 고향 알랄라흐로 돌아와 임금이 됐 다. 또한 밋탄의 침략을 물리치고 히타이트와 우호관계를 체결해 백성을 평안히 했다. 이드리미가 광야에서 규합한 하피루는 성 읍을 떠나 광야에 사는 떠돌이, 부랑아, 난민, 도적떼 등을 의미하는 아카드어다. 기원전 2000년대 도시국가 문헌에서 경멸적 의미 로 쓰였다. 훗날 이스라엘인을 일컫는‘히브 리’ 의 어원으로도 널리 인정받는다. 집 떠나 히브리인 무리를 이끌고 가나안 광야를 유랑하다가 고향으로 돌아가 성공 하는 서사는 구약성경이 전하는 이집트 탈 출 서사와 놀랍도록 유사하다. 미국의 저명 한 고대 근동사 학자인 제이콥 라우인저 등 은 이를‘시리아-팔레스티나 문학의 전승’ 으로 파악했다. 우가릿의 일리말쿠 서기가 남 긴‘바알 신화’ 와 마찬가지로 샤루와 서기가
▲ 1939년 발견 당시 이드리미 좌상은 목이 부러 진 채 땅에 파묻혀 있었다. 코도 조금 깨졌고, 원래 는 눈에 박혀 있었을 유리도 소실됐다. 본래 현무 암 받침대에 고정됐을 좌상을 분리하면서 현 무암 받침대와 두 발도 파손됐다. 대부분의 학 자는 기원전 12세기 바다민족의 소행으로 추 정한다. 패망한 나라의 신전이나 왕국에서 이 렇게 목이 잘린 상을 발견하는 건 드문 일이 아니다. ⓒThe Illustrated London News ◀ 이드리미의 좌상. 최수연 촬영. 런던 영국박물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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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문명붕괴수수께끼
▲ 나일강 상류 테베 근처의 메디넷 하부에 위치한 람세스 3세의 장제전 북쪽 벽화. 오른쪽에 크게 그려진 람세스 3세가 활을 들고 바다민족 을 물리치는 장면이 묘사돼 있다. 왼쪽 위엔 바다에서 쳐들어오는 다양한 민족들과 벌이는 전투가, 아래엔 이들을 포로로 잡아 끌고 가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기원전 12세기 바다민족이 해안가를 급습하는 사건이 급증하면서 강력한 이집트 신왕국의 파라오들은 이들과 전투 를 치렀다. 위키피디아 커먼즈 남긴‘이드리미 이야기’또한 후대 이스라엘 문학에 영향을 미쳤다. 구약성경을 좀 더 살펴보면, 다윗은 여부 스인들에게서 예루살렘을 얻었다고 전해진 다. 이스라엘 건국 전 예루살렘을 다스리던 이는‘헤파 신의 종’ 이란 뜻의 이름을 가진 압디-헤파였다. 헤파 신은 히타이트의 신이 었기에 당시 히타이트 영향도 짐작할 수 있 다. 동시에 압디-헤파가 이집트 파라오에게 보낸 편지도 전해지지만, 정작 압디-헤파와 여부스인 통치 사이에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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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오리무중이다. 바다민족에 의해 이 세계 가 갑작스러운 종말을 맞았기 때문이다. 베일에 가려진 바다민족의 실체 청동기 시대 국제 질서는 하루아침에 멸망 했다. 가장 유력한 원인은 어느 날 갑자기 배 를 타고 나타나 여러 도시를 약탈하고 파괴 한 무장 세력, 바다민족의 등장이다. 패배한 이들은 자신들의 역사를 후대에 소상히 전 할 기회를 잃었고, 바다민족 스스로도 기록 을 남기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로선 그 사정
을 알기 쉽지 않다. 이런 탓에 바다민족의 정체는 이들을 성 공적으로 물리친 대국, 바로 신왕국 이집트 인들의 문헌에서나 확인할 수 있다. 침략 세 력을 물리친 것을 자랑스러워했던 파라오들 은 승전기에 펠레셋 에크웨쉬 테레쉬 루카 셰르덴 셰켈레쉬 체케르 데넨 웨셰쉬 등의 존재를 세세히 언급했다. 모두 나일강 삼각 주로 향한 바다민족을 이루는 부족 이름이 다. 이러한 기록에 따르면, 바다민족은 미케
네·시칠리아·아나톨리아 등 다양한 지역에 뿌리를 뒀고, 반드시 바닷가 출신이었던 것 도 아니어서 일부 부족은 육상전에 능숙했 다.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출현 시기도 상이했다. 일방적으로 침략만 한 것도 아니 었다. 협상을 하거나 파라오로부터 땅을 받 아 이집트 동쪽 변방에 머문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이집트 사료만으로는 바다민족의 침략 범위는 물론, 다른 부족을 바다민족으 로 오인했을 가능성 등을 명확히 규명하기 어렵다. 어딘지도 모를 해안가에 들러 물과 식량을 구하기 위해 전투를 벌였던 오디세우 스 무리처럼, 낙오병이나 난민 무리가 바다 민족으로 여겨졌을 수도 있다. 여러 도시국가가 지도에서 자취를 감춘 이 시기 기록은 중구난방이어서 확실한 것이 많지 않다. 그래서 요즘은 다양한 요인이 거론된다. 기후변화 가뭄 지진 기근 내부 정변 전쟁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해 청동기 체제 가 무너진 것으로 이해한다. 기원전 12세기 의 파괴와 단절을 연구해 국제적 명성을 얻 은 고고학자 에릭 클라인은 이런 우연적 요 소가 동시에 한 방향으로 작용해 문명의 붕 괴에 이른 상황을‘퍼펙트 스톰’ 으로 규정했 다. 기원전 1274년 이집트와 히타이트가 치 른 카데쉬 대전, 트로이전쟁으로 인한 기원 전 1200년경 미케네문명 붕괴 등도 이런 폭 풍을 강화시켰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기원전 12세기를 전후해 세상 은 달라졌다. 청동기의 국제 체제는 더 이상 작동하지 않게 됐다. 지중해 동편의 항구는 구블라와 우가릿에서 티로와 시돈으로 넘어 갔다. 12세기의 격동을 뚫고 생존한 나라들 엔 새로운 기회가 찾아왔다. 철기가 보급되 기 시작한 것이다. 바다민족을 물리친 람세스 2세 시대에 이 집트를 탈출했다는 기억을 간직한 이스라엘 백성은 이 무너진 세상에서 시작했다. 이들 은 국제적 체제가 무너진 가나안 남부, 곧 팔 레스티나 땅에서 새로운 나라를 일궜다. 필 리스티아인, 아람인 등도 이 지역에서 새로 운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기원전 1000년대 의 철기시대는 이렇게 열렸다. 구약성경이 기 록하는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주원준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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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원대플래그십전기세단$‘캐즘 파괴자’
▲9 월 15일 서울 강서구에서 경기 포천시 구간에서 이뤄진 시승 행사에서 볼보 플래그십 전 기 세단 ES90이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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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ES90 시승기 7000만~9000만원대 가격 경쟁력 고속 주행도 정숙$ 안정적 승차감 한 번 충전으로 706 km 주행 매력적 “플래그십 전기 세단의 새 기준을 제시하 는 볼보 ES90은 명실상부 요즘 가장 뜨거운 차입니다.” 지난달 15일 서울 강서구 코엑스마곡에서 경기 포천시를 오가는 약 120㎞ 코스를 시승 하기 전 볼보 관계자가 ES90의 인기를 설명 했다. 6월 사전 계약을 시작했는데, 약 한 달 만에 1,000대, 8월 말 기준 3,000대를 돌파 했으니 신이 날 만도 했다. 볼보는 국내에서 올해 1,000대, 내년 3,000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는데, 선주문 만으로 2년 치 목표에 근접 한 셈이다. 볼보가 받아 든 ES90의 성적표는 의미
가 남다르다. 수입 브랜드의 대형 전기 세 단은 물론 다양한 체급의 스포츠유틸리티 차(SUV)까지 범위를 넓혀도 이 같은 흥행 은 이례적이어서다. 7,000만~9,000만 원 대인 플래그십 전기 세단의 흥행이 중국 BYD의 4,000만 원대 이하 전기 SUV와 견 줘도 뒤지지 않는다. ES90이‘전기차 캐즘 (Chasm·일시적 수요 정체)의 파괴자’ 로평 가되는 이유다. 흥행의 가장 큰 요인은 매력적인 가격이다. 선주문 물량을 봐도 세부 트림별 판매가가 확 정 발표된 7월 22일 이후 약 2,500대가 쇄도 했다. 기본 트림인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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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불릴만하네 인지(ER) 플러스는 7,294만 원(세제 혜택 적 용 예정 가격),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 옵션 을 적용한 모델은 8,341만 원(싱글 모터 ER 울트라)로 시작해 다른 주요 국가 대비 5,000 만 원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독일 브랜드의 동급 경쟁 차 종은 1억 원이 넘는다. 두 번째는 대형 세단의 문법에서 과감히 벗어나 SUV와 세단의 장점을 두루 담았다 는 점이다. 시승을 통해 경험한 ES90은 듀얼 챔버 에어 서스펜션이 노면 상황에 따라 다 양하게 반응하며 안정적인 승차감을 선사했 다. 볼보만의 차음 기술 덕에 고속 주행 때도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 다. 이런 정숙성이 볼보의 자랑인 바워스&윌 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의 가치를 극대 화했다. 세단 고유의 장점에 넉넉한 실내·적재 공 간이 더해졌다. SUV의 넓은 공간을 원하지 만 가격 때문에 고민했다면 안성맞춤이다. 최저 지상고가 188㎜라 차를 탈 때 생각보다 다리를 많이 들어야 했는데, 이는 볼보의 전 기차 전용 플랫폼‘SPA2’ 가 바닥에 있는 대 용량 배터리의 안전을 위해 설계됐기 때문이 다. 최저 지상고가 높은 만큼 시트 포지션도
높다. 세단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SUV의 탁 트인 전방 시야를 누릴 수 있다. ES90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424리터(L) 지만 일반적인 세단과 달리 2열 시트를 접어 1,445L까지 늘릴 수 있다. 중대형 SUV의 적 재 용량이 1,500L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상 당한 수준이다. 또 뒷유리까지 함께 열리는‘ 리프트백’구조를 적용해 부피가 큰 유아차 나 캠핑 박스 등도 쉽게 넣고 뺄 수 있다.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706㎞나 되는 주행거리도 매력 포 인트다. 800볼트(V) 고전압 시스템을 지원 해 350킬로와트(kW) 급속 충전 시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22분 만에 채울 수 있다. 다만 물리적 버튼을 없애고 중앙의 14.5인 치 디스플레이에 모든 기능을 집중시킨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공조장치 제어나 사이드 미러 조정까지 여러 번의 터치가 필요했고 비 상등마저 여기서 켜야 했다.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표방한 것치고는 음성인식 기 능도 특출나지 않았다. 국내에서는 티맵모빌 리티와 함께 개발한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통풍·열선 시트 작동 등 일부 기 능을 제외하면 대화로 조작할 수 있는 게 많 지 않았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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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뒷유리까지 함께 열리는 리프트백 방식을 적용한 볼보 ES90 트렁크 최대 적재공간은 424L지만, 2열을 접으면 1,445L까지 늘어난다.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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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에 감사드립니다. 2026년 단풍기간 (2026.09.13 ~ 10.19) 동안 에서는 대형버스 105대가 여러 여행지로 고객님을 모시었습니다. 고객님의 많은 사랑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더욱 ‘좋은여행’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사진은 실제 출발 차량들의 모습입니다.
2026년 단풍기간 여행 출발현황 기타업체 모음 (a사 + b사 +c사)
버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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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대
(통계기간 : 2026년 09월 13일(일) ~ 10월 19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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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매주 월요일, 목요일 11월 05(목),12(목),19(목),26(목) 12월 03(목),10(목),17(목),18(금),20(일),22(화),23(수),24(목),25(금),27(일),28(월),29(화),31(목)
2008년 08월 ‘파란’ 개발 인기상품, 식사 7회 포함
538회(대형버스출발기준)에 이르는 출발경험과 100%의 시장점유율로 수준높은 상품운영! 미국과 핵심 뉴욕 맨하탄 관광과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알참 일정! 상품 1 뉴욕만4일 [3박4일] BEST
여행일정 충분한 여유시간으로 뉴욕 맨하탄 여행과 쇼핑을 알차게! ‘파란’ 뉴욕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여행 자유의 여신상, 첼시마켓, 브루클린 덤보, 타임스퀘어, 더 베슬 등 U$699(4인1실) U$719(3인1실) U$739(2인1실) 사용호텔 '메리어트' 또는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별도 세금 없음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파란’제작 뉴욕 버스텔 [3박4일] 상품 2 가이드북 증정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버스+호텔+조식이 포함된 자유여행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버스 무료 WiFi-1호 차량 한정) U$659(4인1실) U$679(3인1실) U$699(2인1실) 별도 세금 없음 11월 12(목),26(목) 출발일 12월 17(목),19(토),21(월),22(화),23(수),24(목),25(금),27(일),28(월),29(화),30(수),31(목) 01월 14(목),28(목)
최신형 차량 대형 버스회사의 전문 관리 신차
식사 5회 포함 다운타운 숙박으로 (호텔조식포함) 저녁시간 100% 활용! C$869 (4인1실) C$899 (3인1실) 100% C$929 (2인1실) 출발확정 세금 포함 가격 기타업체 식사와 세금 불포함
퀘벡 [2박 3일] 샤토숙박
겨울의 낭만 오로라 여행 패키지
- 공항 픽업 서비스 및 방한복 대여 여행일정 쇼핑 10시간 + 맨하탄 핵심 관광지 관광 사용호텔 ‘메리어트’호텔(급) 또는 - 개썰매, 스노우슈잉 등 선택 관광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 옐로우 나이프 시티투어 ‘파란’ 이용 모든 호텔, - 오로라 관측 1위 옐로우 나이프 객실과 로비 Wi-Fi 제공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U$539(4인1실) 항공료별도 (버스 무료 WiFi-1호 차량 한정) U$559(3인1실) +GST (4인 1실 기준) C$890+GST U$579(2인1실) C$890 출발일 11월 26(목) 단 1회 출발 ! 출발일 11월20일~04월04일 별도 세금 없음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노후 차량 토론토에서 사용할 수 없는 차량을 ‘캐나다 한인 업계 중 최다 대형 버스 보유’ 라고 눈속임 광고를 하는 벤쿠버 업체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출발일 퀘벡 2박 3일과 동일
캘거리에서 시작되는 록키 여행 - 밴프 다운타운 중심가에서 숙박! - 미네완카 호수에서 아이스 버블 체험 - 밴프 곤돌라를 타고 밴프 전경을 감상 - 설산과 고요한 겨울 투잭호수 감상 항공료별도
C$865(4인 1실) 세금 포함 가격 출발일 10/13~4/27
식사 일체 불포함
9회 캐나다동부 4박5일 $255 상당
가이드
18명
1명 + 프리랜서
점유율
95% 이상
5% 미만
*
* 통계기간 : 2011년 01월 ~2025년 12월(여행사 이용 고객) 아이스 와인 증정
‘도깨비 ’ 촬영지 ‘샤토 프랑트낙‘ 호텔 1박
5회 퀘벡 2박3일 $165 상당
식사
여행일정 퀘벡+몬트리올+오타와+천섬 사용호텔 올드퀘벡과 몬트리올 각각 다운타운 숙박 몬 트 리 올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급) 또는 ‘르네상스’ 호텔 (급) $175상당 올 드 퀘 벡 ‘샤토 프롱트낙’ 호텔 식사 5회 포함 (호텔조식포함) C$1079 (4인1실) C$1119 (3인1실) C$1159 (2인1실) 세금 포함 가격 기타업체 식사와 세금 불포함
나이아가라 [1일] 북미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 ▶ 북미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1순위, ‘나이아가라’ C$ ▶ 전문가이드와 함께 나이아가라 여러 명소 여행! C$140 160 ▶ 클리프튼힐, 꽃시계, 온더레이크 등 세금 포함 가격 ▶ 혼블로워 크루즈, 제트보트, 헬기투어 등! ▶ 3대 와이너리 중 하나, 필리터리 투어! 출발일 매일 출발
나이아가라+토론토 시내 [1박2일] 나이아가라 여행과 토론토의 관광명소를 한 눈에! ▶ 나이아가라 핵심 일정 포함 ▶ 나이아가라 야경 관광, 아웃렛 쇼핑 ▶ 토론토 다운타운 관광
C$340 세금 포함 가격 출발일 매주 화, 토
‘파란여행’은 100% USDOT 및 MC 라이센스를 보유한 대형버스만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워싱턴 [3박BEST 4일]
2008년 05월 ‘파란’ 개발 인기상품 식사 7회 포함
시장점유율 100%(대형버스 출발기준)가 입증하는 ‘파란’ 인기상품! 지난 18년 동안(2008~2025년) ‘파란’이 운영해 온 상품으로 풍부한 경험을 통해 효율적인 이동시간 분배로 가능해진 완벽한 일정! 여행일정
세계 최대도시 뉴욕 + 수도 워싱턴을 한 번에! 월스트릿(황소상), 브루클린 브릿지, 그라운드 제로, 소호, 명품 5번가, 타임스퀘어, 루레이동굴, 국회의사당, 백악관 등 사용호텔 뉴 욕 지역 ‘메리어트’ 또는 ‘돌체 바이 윈덤(구 '쉐라톤')’호텔(급) 워싱턴 지역 ‘힐튼’호텔(급) ‘파란’사용 모든호텔 (전 객실 무료 Wi-Fi 제공) 뉴저지 지역 ‘메리어트’호텔(급) ‘룸조인 보장’- 혼자 여행해도 싱글비 걱정 NO! 사용차량 최신형 56인승 디럭스코치 버스 (버스 무료 WiFi-1호 차량 한정) U$799 (4인1실) U$819 (3인1실) 11월 12(목),26(목) 출발일 12월 17(목),19(토),21(월),22(화),23(수),24(목),25(금),27(일),28(월),29(화),30(수),31(목) U$839 (2인1실) 01월 14(목),28(목) 별도 세금 없음
뉴욕+쇼핑 [2박 4일] 2011년 ‘파란’ 개발상품 환상의 오로라탐방 [3박 4일] 록키 캘거리 출발 [3박 4일] 캐리비안패키지 AllInclusive 블랙프라이데이 쇼핑과 맨하탄관광을 한 번에!
소규모 호텔 접근성 낮음, 부대시설 부족
호텔
$165상당
미국 여행 시 차량에 USDOT 및 MC 번호를 꼭 확인하세요! 미국을 여행하는 모든 상업용 차량은 USDOT 및 MC 라이센스를 반드시 보유해야 하며, 미보유 시 입국이 100% 불가능합니다. BEST 뉴욕만4일 [3박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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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힐튼퀘벡’ 퀘벡에서 제일 좋은 호텔 또는 ‘팔라스로얄’호텔(급) 올드퀘벡 다운타운에 위치하여, 도보로 관광 명소까지 이동할 수 있어 여행을 제대로 할 수 있습니다. 수영장/사우나/피트니스 등 편의시설 완비.
BEST 캐나다동부 [4박 5일]
업체 초특급 호텔 다운타운 한복판 위치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급) 또는 ‘르네상스’ 호텔 (급) 몬트리올의 다운타운중에서도 번화가에 위치하여 충분한 자유관광을 하기에 최적. 규모와 각종 편의시설 또한 최고급
올드퀘벡 다운타운 초특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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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기간: 2025년 01월 01일 ~ 12월 31일
[여행상품가격은 TAX 포함 가격이며 신용카드 결제시 추가금액 없습니다.] 최고의 만족도를 보장하는
기타업체 모음
56인승 대형버스 기준
캐나다동부에서 출발하는 여행(퀘벡, PEI, 뉴욕, 워싱턴)은 출발지(토론토)가 본사인 '파란여행'이 정답입니다.
‘파란여행’ 점유율
2025년 캐나다동부 여행상품 시장점유율 (캐나다동부 출발)
항공료, 호텔, 세금, 식사, 주류, 공항셔틀 모두 포함!
멕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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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미 니 카
11월 01일 C$ 1339 11월 04일 C$1445 11월 18일
C$
1379 11월 16일
C$
1535
대한항공 한국 왕복 특가 C$
1759 ~
세금 포함
출발일 : 27년, 1월~4월
에어캐나다 한국 왕복 특가
1313 ~
세금 포함
C$
출발일: 11월~12/7 27년, 1월~4월
12월 03일 C$ 1339 11월 30일 C$1405
토론토출발, 6개월권, 선착순 한정좌석, 소아할인가능, 토론토출발, 12개월권, 주중요금, 선착순 한정좌석, 마일리지 적립 가능, 환불가능, 사전좌석지정가능 소아할인가능, 환불불가, 마일리지 적립 가능
12월 14일 C$ 1349 12월 02일 C$1319
항공권 구매시 한국에서 사용하는 유심 40불에 구매! (데이터무제한, 한국번호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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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 직영 지사 운영! 최대 규모의 1등 한인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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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는 정말 숨이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고, 일생에 한 번뿐인 경험이었어요. 직원들도 최고의 오로라를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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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 크리스마스는 미서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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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바드 빙하의 장엄함을 만나는 순간
알래스카 크루즈 7박8일 U$899~ 27년 사전 예약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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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Star Sports 5박6일 $1321~ @Disney All Stars Sports Hotel - Brian Marshall / Wikimedia Commons / CC BY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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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MZ들 취미로 뜬 탐조 언제부터힙해졌지! 고가 장비 필요, 아재 취미였던 탐조 스마트폰이 문턱 낮춰, 코로나 때 확산 김태리 ^ 정세랑 등 취미로 공개해 인기
나무 사이를 거닐다 바스락거리는 기척에 귀를 기울인다. 쌍안경을 들고 소리가 난 지 점을 가만히 관찰한다. 한참을 기다리면 마주 할 수 있게 된다. 일상 속에선 결코 만나볼 수 없던, 작고 소중한 새 한 마리를. 자연 속에서 새를 관찰하는‘탐조(探鳥)’ 가 MZ세대의 새로운 취미로 떠올랐다. 이전 까지만 해도 고가 장비에 전문 지식이 필요해 중장년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졌지만, 스마트 폰의 등장으로 누구나 쉽게 향유할 수 있게 되면서 나타난 변화다. 배우 김태리와 작가 정세랑, 모델 이소라 등 유명인들이 탐조 취 미를 공개하면서‘힙한 취미’ 로까지 각광을 받고 있다. 18일 한국일보 취재에 따 르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상에서 탐조 취미를 다 룬 콘텐츠가 부쩍 늘어났다. 인스타그램에서는‘#탐조’ 가 붙은 게시물이 약 14만4,000 개,‘#탐조기록’,‘#탐조생 활’게시물은 각각 1만7,000 개, 1만4,000개로 집계됐다. 그 뿐만 아니라 새덕후(구독자 51 만 명) 등 유튜버를 비롯해 탐 조 생활을 소개하는 SNS 인플 루언서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서도 탐조는‘버드 워 칭(Bird Watching)’또는‘버 딩(Birding)’ 이라는 이름으 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 (RSPB)는 올해 5월 자국 Z세 대(16~29세) 중에서 약 75만 명이 정기적으로 새 관찰을 즐 기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 했다. 2018년 이후 10배 이상 (1,088%) 늘어난 것으로, 같은 기간 전체 탐조 인구가 47% 1 2 늘어난 것에 비하면 젊은 세대 의 증가세가 독보적이다. ➀ 생성형 인공지능(AI) 제미나이로 제작한 탐조 취미를 즐기는 모습. 동서불문 젊은 세대들이 탐 ➁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새를 관찰하는 취미인 탐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조에 푹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새 보며 힐링”디지털 디톡스로 각광 아파트 ^ 공원‘도시 탐조’모임도 많아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우선 스마트폰이 문턱을 대폭 낮췄다는 분석 이 있다. 고가의 카메라나 두꺼운 탐조 서적 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일단 탐조에 뛰어들 수 있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를 통해서도 충분히 새 사진을 남길 수 있고, 각종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새의 울음소리나 깃털 같은 작은 단서로도 종을 식별할 수 있 게 됐다. 아울러 SNS를 통해 탐조의 매력을 알리는 콘텐츠들이 확산하면서 인식을 개선 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도 탐조가 일종의 디지털 디톡스 나 힐링으로 작용하는 점이 가장 크다. 자극 적인 디지털 콘텐츠 홍수 속 에서 자연 속에서 가만히 새 를 관찰하는 행위가 위로나 평 안을 줄 수 있는 것이다. 세계 적으로 탐조가 MZ세대에서 급속도로 확산한 시점이 코로 나19 유행을 기점으로 한다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탐조 생 활을 만화로 기록하는‘탐조 일기’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 중인 현지윤(29)씨는“탐조는 소비하는 취미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생태계를 관찰하는 취미라는 점에서 피로감이 덜 하다” 고 말했다. 특히 국내에서는 아파트나 공원 등 도심 속에서 탐조를 하는 모임도 많은데, 이 역시 삭막한 도시생활에 대한 반대 급부로 자연을 관찰하는 수요 가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내 1호 탐조 전문 독립서점 을 운영하는 박임자 탐조책방 대표는“6년 전 코로나 유행 으로 아파트 탐조를 처음 시작 한 이후 도시탐조, 아파트 탐조 라는 용어가 많이 확산했다” 면서“일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아도 누릴 수 있는 즐거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새에 열 광하는 게 아닐까 싶다” 고말 인스타그램 캡처 했다. 우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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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그림 | 요코야마 미츠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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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 속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 다. 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반팔옷'을 입고 '팥 빙수'를 먹는 사람들이 꽤 보였는데, 이제는 그런 사람들을 보기가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반팔옷' 과 '팥빙수'는 언제부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 이 가능했을까? 놀랍게도 두 단어 모두 2023년에 표준국어대사전의 표제어가 되어 그 이후로 검색 이 가능해졌다. 즉 2023년 이전에는 '반팔옷' 대신 에 '반소매'가, 그리고 정확하게 대응하지는 않지 만 '팥빙수' 대신에 '빙수'가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할 수 있는 단어였다. 그렇다면 '최우수상, 학원가, 화제작, 휴가지, 메 모장' 이 단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한국어학적으로 제시하여 본다면, 아 마도 '모두 명사이다'라는 답을 내릴 수도 있을 것 이다. 그리고 조금 더 단순하게 답해 보자면 '우리 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단어이다'라는 답도 적절한 답으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질문의 숨은 의도는 따로 있다. '최우수상, 학원가, 화제작, 휴가 지, 메모장'은 모두,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지만 2025년까지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을 수 없는 말이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최우수상, 학원가, 화제작, 휴가지, 메모장'은 국립국어원에서 2025 년 한 해 동안 발굴 및 집필하여 2026년 1월 26일 자로 '표준국어대사전'에 공개하기로 결정된 말이 라는 것이다. '최우수상'과 '학원가'가 꽤 오래전부터 일상생 활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을 듯 하다. '장려상'과 '주택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최우수상 아래에 우수상이, 우수상 아래에 장려 상이 있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어쩌면 표준국어 대사전이 처음 공개되었을 때부터 '최우수상', '우 수상', '장려상'은 모두 등재되어 있었어야 했을 것 이다. '주택이 많이 모여 있는 지대'를 뜻하는 '주 택가'가 오래전부터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되 었다면 '학원들이 몰려 있는 거리'인 '학원가'도 마 땅히 검색되었어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몇 해 전까지의 현실은 그러지 못하였다. 달력을 보니 올해도 석 달이 채 남지 않았다. 내 년에 표준국어대사전에 새롭게 등장할 단어는 무 엇일까? 그 단어들의 정체를 알고 싶어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이 든다. 오규환 전북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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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브리지(금문교) 인근에서 매해 열리는 해군 기념행사 ‘플리트 위크’ 에어쇼에 참가한 미 해군 곡예비행팀 블루 엔젤스 소속 F-18 전투 기가 곡예비행을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 마이스 산업 거점 노리는 美 샌프란시스코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엔비디아 등 첨단 반도체 기업, 세계 최대 지식재산권(IP) 포켓몬스 터 팬, 항덕(항공기 마니아층)이 한 도시에 모인다. 지난 분기에만 세미콘 웨스트, 포켓몬 월 드 챔피언십, 플리트 위크 등 대형 행사를 줄줄이 개최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는
버려진부두에정박한‘미래’ 샌프란시스코는 거점 컨벤션 시설인 모스 코니 센터를 중심으로 콘퍼런스 호텔과 중소 규모 컨벤션 시설이 유기적인 마이스 생태계 를 이루고 있다. 특별히 주목할 지점은 노후·방치된 항만 시설을 도시 마이스 생태계로 끌어들이려는 시도. 미 서부의 대표적 조선·항구 도시로 개 발된 샌프란시스코는 여느 산업도시와 마찬 가지로 옛 기반 시설 활용 방안을 찾느라 부 심해왔는데 마이스 산업을 해법으로 찾은 형 국이다.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국제회의·전시) 거점 도시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IMARC에 따르면 세계 마이스 시장은 지난해 1조2,977억 달러(약 1,721조 원) 규모로, 2034년 2조1,252억 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우리나라도 마이스를 관광산업의 새 성장 동력 으로 키우려 한다. 정부는 ‘제5차 국제회의산업 육성 기본계획(2024~2028)’에서 2028년 국 제회의를 연 1,400건 열어 세계 1위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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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 된 산업시설, 신산업의 거점으로 샌프란시스코에는 부두(피어·Pier)만 46개 가 있다. 시 면적이 약 121㎢로 부산의 6분의 1, 인천의 9분의 1 수준이란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규모다. 동북부 페리 빌딩을 중심으로
북부 해안에는 홀수 번호 피어가, 남부에는 짝수 번호 피어가 늘어선 구조다. 이 도시는 1849년 골드러시 당시 금을 좇 는 이들이 몰려들어 미 서부에서 가장 붐비 는 항구가 된 이래 100년 가까이 호황을 누 렸다. 1960년대 들어 선박 크기가 점점 커지 며 너른 배후부지를 갖춘 오클랜드가 서부 의 주력 항구로 떠오르자 항구도시 샌프란시 스코는 쇠락하기 시작했다. 쓸모를 잃은 부두 를 활용하려는 시도는 유원지로 탈바꿈한 피 어39, 현대식 크루즈 터미널로 탈바꿈한 피 어27 등으로 성공을 거두기도 했지만 그렇지 못한 부두는 주차장·창고로 쓰이거나 방치 됐다. 이런 상황에서 찾은 활로가 마이스 시설로 의 활용이다. 피어48이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힌다. 오랜 부두 창고 두 동을 합쳐 시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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➀피 어70 빌딩12는 기존의 외형과 역사성을 유지한 채 문화전시 복합시설로 재개발 됐다. ➁ 프레시디오 터널 탑스는 골든게이트브리지가 내려다 보이는 시내 명소 중 하나다. 이곳 역시 중소규모 마이스 행사 개최 역량을 갖추고 있 다.
세계의눈을 사로잡은‘매력’ 조성했는데 실내 면적이 1만8,500㎡로 최대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모스코니 센터 다음으로 큰 행사 공간으로, 2020년 1월 컨벤션 업계 최대 행사‘PCMA 컨비닝 리더스’ 의 개막 리셉션도 이곳에서 열 렸다. 부두에 인접한 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삼 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가 위탁받아 운 영하고 있으며, 행사가 없을 때는 주차장으로 쓰여 도시의 주차난을 덜어준다. 피어70도 마이스를 염두에 두고 개발 중이 다. 1880년대 유니언 철공소가 들어선 조선 소로, 1885년 미 서부 해안 최초의 강철 선체 선박을 진수한 역사적 부두다. 보존 상태가 훌륭해 국가사적에 등재된 이곳에 내년 3월 ‘엘리베이션 스카이 파크(ESP)’ 가 문을 연다. 360도 돔 프로젝션을 갖춘 복합문화시설로 5,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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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벤션인프라 - 역사 - 호텔 연결된 마이스 생태계 거대한 컨벤션 시설만 짓는다고 마이스 도 시가 되지는 않는다. 참가자가 도시의 역사와 정체성에 매력을 느끼고 다시 찾도록 하는 게 요즘 마이스의 핵심. 샌프란시스코가 항만 재 활용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포트 메이슨도 역사적 공간을 잘 살린 사 례다. 1910년대 미 육군이 지은 부두로, 2차 대전 태평양 전선으로 향한 병력의 3분의 2 인 165만여 명이 이곳에서 출항했다. 1977 년 문화예술 복합공간‘포트 메이슨 센터’ 로 탈바꿈했다. 행사 공간은 7,000~1만3,900㎡ . 매년 1월 미술·디자인 박람회‘포그(FOG) 디자인+아트’ 가 부두 창고에서 열린다. 평소 엔 푸드트럭 장터와 농산물 시장이 선다. 이들 마이스 시설은 도시 마이스 거점인
모스코니 센터와 공생한다. 모스코니 센터 는 회의실 82개를 포함해 전시·회의 공간 4 만6,637㎡를 갖춘 대형시설로, 올해만 해도 8월 포켓몬 월드 챔피언십과 이달 세미콘 웨 스트가 모두 이곳을 주무대로 열렸다. 모스 코니 센터가 굵직한 국제 행사로 이름을 알리 고, 다른 시설들이 다수의 중소 행사로 실익 을 내는 선순환 구조다. 이는 중소 규모 행사 가 마이스 산업 성장세를 이끄는 최근 추세와 맞닿아 있다. 국제컨벤션협회(ICCA)에 따르 면 지난해 국제협회 회의는 10건 중 9건꼴로 참가자가 1,000명 미만이었다. 미 해군이 주최하는 군민 축제‘플리트 위 크’ 는 샌프란시스코 마이스 산업의 든든한 우군이다. 1981년 시작된 샌프란시스코 플리 트 위크는 오랜 항구도시답게 볼거리가 풍성 하다 보니 이 기간과 연계된 마이스 행사도
▲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스카 이라인. 흥행 효과를 톡톡히 보는 것. 축제 기간엔 해 군 곡예비행팀 블루엔젤스, 공군 F-22‘랩터’ 와 2차 대전기 P-51‘무스탕’ 이 편대 비행을 하는‘헤리티지 비행’등 에어쇼가 펼쳐진다. 백미는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77 시범비 행. 미국 에어쇼에서 민항기가 시범비행을 하 는 건 이곳뿐이라고. 포트 메이슨 뒷산의‘그 레이트 메도’공원은 에어쇼를 보기 좋은 명 당 중 하나. 이 도시의 마이스 역량을 뒷받침 하는 또 다른 기반은 촘촘한 호텔망이다. 시 내 호텔 객실 총 3만5,519실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모스코니 센터 도 ↗ 보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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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땅 밟은 최초의 조선인이 묵은 호텔$
밤낮없이빛나는 ‘가든코트’상징적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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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➂ 피어29 앞 도로에서 시민들이 산책과 조깅을 즐기고 있다. ➃ 피어48 내부에 전시를 위한 조명 레일이 설치돼 있다. ➄ 모스코니 센터에 걸려 있는 세미콘 웨스트 개최 현수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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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유일‘포브스 트래블 가이 드’5성 호텔 세인트 레지스 샌프란 시스코가 대표적. 객실 260개 규모 로 큰 편은 아니지만 메리어트 그룹 최상위‘ 럭셔리’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맞춤형 버틀 러 서비스가 상징적이다. 마이스 산업의 최대 수혜자이자 기여자인 호텔이 마이스 인프라 비용을 분담하는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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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샌프란시스코의 특징이다. 관광개선지구 (TID) 제도에 따라 호텔 객실 매출 일부를 공 적 예산으로 활용한다. 5억5,100만 달러 규모 의 모스코니 센터 확장 공사 비용도 3분의 2 가량을 호텔 부담금으로 충당했다. 시내 호텔 들이 관광청에 직접 참여하는 체제라 가능한 일이다. 샌프란시스코=글·사진 이한호 기자
“지진이 일 후 현재의 모 어났다!” 습으 로 재건 조선 초대 돼 117년째 운 주미 공사 박 영을 이어가고 정양의 일행 있다. 이 1887년 처 재건 당시 음으로 엘리베 미국 주류 교 이터에 탑승하 통 수단이 마 고 내뱉은 말 차에서 자 동 이다. 당시 조 차로 넘어가던 선에서 미국으 ▲ 현재의 팰리스 호텔 건물은 1909년 재건된 시기라 그랜드 로 가는 정석 코트 역시‘가 건물이다. 경로는 서부 든 코트’ 로변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를 통해 입항 모했다. 마차가 오가던 중앙정원이 연회 하는 것이었다. 미 정부는 당대 최고급 호 장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으로 텔이었던 팰리스 호텔을 박 공사 일행의 바뀐 것. 그럼에도 팰리스 호텔의 상징적 숙소로 내주었는데,‘공포의 엘리베이터’ 공간이긴 매한가지다. 가든코트는 7만 장 일화는 이때 일로 전해진다. 이보다 앞서 이 넘는 색유리 조각을 이어 붙인 천장과 1883년 조선이 미국에 파견한 공식 외교 10개의 샹들리에 덕분에 밤낮 할 것 없이 사절단 보빙사 일행이 처음 묵은 숙소도 빛이 아름답다. 샹들리에는 오스트리아 팰리스 호텔이었다. 보빙사 파견은 조선인 빈산으로 보험 금액이 개당 100만 달러 이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은 역사적 사건 에 달한다고. 이었으니, 팰리스 호텔은 한인이 처음으 역사가 깊은 호텔인 만큼 재미있는 일 로 이용한 서방 세계 호텔인 셈이다. 화도 곳곳에 숨어 있다. 가든코트를 내려 1875년 건립된 팰리스 호텔은 당시 세 다보는 2층‘프렌치 팔러’ 는 남성들이 식 계에서 가장 큰 호텔이었다. 지상 7층, 건 후 시가와 브랜디를 즐기러 가면 여성들 축면적 8,940㎡ 규모로 지어졌다. 캘리포 이 모여 코르셋을 풀고 편하게 휴식을 취 니아은행 공동창업자 윌리엄 랠스턴이 하던 공간이다. 현재는 소규모 미팅 및 결 샌프란시스코를 세계적 대도시로 만들겠 혼식장으로 대여할 수 있다.‘파이드 파 다며 야심 차게 설립했다. 박 공사 일행을 이퍼 바’ 도 유명하다. 실내에 걸린 맥스 당황하게 했던 엘리베이터는 당시 미국에 필드 패리시의‘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 서도‘떠오르는 방’ 으로 불리던 최신 기 이’그림에서 이름을 따왔다. 워낙 유명하 술이었다. 이 호텔의 상징적인 공간은 그 고 가치가 높던 이 그림을 2013년 호텔 소 랜드 코트. 마차가 손님을 태우고 내리는 유주가 매각하려 하자 시민들이 반대하 중앙정원이었는데 외형과 채광이 아름다 고 시장이 나서 매각 철회를 요청했다. 결 워 당시에도 유명했다. 국 소유주는 경매 출품을 취소하고 그림 팰리스 호텔은 현재도 성업 중이지만 을 바에 계속 전시했다. 팰리스 호텔이 샌 박 공사와 보빙사 일행이 묵었던 원 건물 프란시스코에서 지닌 역사적 중요성과 위 은 아니다.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일화다. 샌프란시스코=글·사진 이한호 기자 및 화재 당시 건물이 소실됐기 때문.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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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올해 주택거래 작년보다 5.2% 감소” 캐나다부동산협회(CREA)가 3분기 연 속으로 올해 주택 거래 전망치를 하향 조 정했다. 부동산협회는 올해 말까지 캐나다에서 총 44만4,530채의 주택이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2% 감소한 수치로, 지난 7월 전망했던 전년 대비 1.4% 감소보다 하락 폭이 커졌다. 올해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전년보다 0.2% 상승한 68만1,681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여 름에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약 5천 달러 낮은 수준이다.
연말 이전에 기준금리를 인 7월 전망치 -1.4%에서 더 떨어져$“바이어들 후퇴” 중앙은행이 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이러 한 흐름은 예상 가능한 결과였다고 설명 부동산협회“시장 여전히 어둡다” 했다. 지난 9월 전국 평균 주택가격은 66만 6,538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6% 하락했다. 일반적인 주택의 가격 변동을 반영하기 위해 협회가 산출하는 주택가격지수(HPI)도 8월 보다 0.4% 떨어졌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는 3.4% 하락했다. 9월 전국 주택거래는 전년 동월 대비 7.7%
콘도 구입망설이는 이유 중 하나는$
감소했으며, 8월과 비교해서도 2.3% 줄었다. 션 캐스카트 캐나다부동산협회 선임 경제 학자는 주택 수요와 공급, 가격이 4개월 연속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다가 9월 들어 캐나다 여러 지역의 주택시장이 다시 후퇴했다고 밝 혔다. 그는 최근 모기지 고정금리가 급등한 데다
CP 통신
“월 관리비” $토론토 1베드 지난해 3.7%↑ 고 조언했다. 토론토 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전문가“너무 낮으면 예비기금 부족하단 의미” 서도 높은 콘도 관리비에 대한 불만을 나타 토론토 콘도 가격이 하락하고 있지만, 부동 산중개인들은 관리비 상승이 구매를 망설이 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빗 코피 부동산 중개인은 이런 상황을 자주 목격한다면서 일부 고객은 감당할 수 있는 관리비의 상한선을 정해 놓고 콘도 구입 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어들이 스스로 정해 놓은 금 액에 지나치게 집착하면 오히려 좋은 매물을 놓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캐나다 부동산 플랫폼 '와히(Wahi)'가 최 근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토론토에서 거래된 1베드 콘도의 관리비는 2024년과 비 교해 평균 3.7%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콘도 를 판매할 때 건물만의 차별화된 장점과 편의 시설을 강조하면 관리비가 구매자에게 부정 적인 신호로만 받아들여지지는 않을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케난 유세프 부동산중개인은 월 관리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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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들이 콘도의 구매 가능성을 판단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구매 자들은 대체로 매달 지출할 수 있는 예산을 정해 놓고 매물을 비교하기 때문이다. 콘도 관리비는 일반적으로 세대 면적과 연 계되며, 건물 내 편의시설과 공공요금, 수리· 보수 비용 등에 사용된다. 다만 관리비에 포 함되는 항목과 범위는 건물마다 다르다. 코피 중개인은 매물의 재판매 가능성은 이 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과 인근의 유사 매물에 비해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독특한 실내 구조를 갖춘 부티크형 콘도나 오래된 건물은 관리비가 다소 높더라 도 개성 있는 설계나 넓은 면적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성이 뚜렷한 건물은 관리비가 상대 적으로 높을 수 있지만, 비슷한 매물이 많지 않아 오히려 경쟁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며 건물만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강조해야 한다
또한 이미 주택 구매 부담이 큰 상황에 서 내년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중 앙은행이 금리를 얼마나 더 인상해야 할지가 앞으로의 주요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 문제가 명확해질 때까지 새로운 불확실 성으로 인해 일부 바이어들이 주택 구매를 미루고 시장에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고 협 회는 전망했다. 원예진 기자
냈다. 한 이용자는 단독주택을 구입했다며, 관리비로 추가 비용을 지출하는 대신 그 돈 을 주택담보대출 상환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 혔다. 반면 다른 이용자는 관리비가 예측 가 능한 지출이라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코피는 구매자들이 관리비가 지나치게 낮 은 콘도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 했다. 낮은 관리비가 원하는 편의시설이나 서 비스 비용을 충분히 충당하지 못하는 상황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구매 전 콘도 관련 증명서를 확인해 건물의 재정 상태를 파악할 것을 권했다. 관리비가 지나치게 낮으면 건물의 예비기 금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일 수 있다. 예비기 금은 콘도 법인이 수리와 기타 비용을 충당하 기 위해 사용하는 자금이다. 이 기금이 부족 하면 향후 관리비가 크게 인상되거나 소유주 에게 일회성 추가 부담금이 부과될 수 있다. 코피 중개인은 매물이 추가 부담금 부과 시 기에 판매될 경우 많은 구매자가 거래를 꺼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타리오 콘도 당국은 예산 부족분을 메우 기 위해 콘도 법인이 소유주에게 한 차례 부 과하는 비용을 특별 부담금이라고 설명한다. 온주 공공·기업서비스조달부와 연계된 소비 자 보호 비영리기관인 이 당국의 알렉스 데 프토는 일반 관리비와 특별 부담금 모두 세 대 소유주가 법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라고 밝혔다. 데프토는 관리비가 너무 높거나 낮다는 사실만으로 문제가 있다고 단정할 수 는 없으며, 건물별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봐 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매자들이 관리비 액수 자체보다는 콘도 법인의 전반적인 재정 건전성과 예비기금 상태에 더 주의를 기울여 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별 부담금은 예상보다 훨씬 큰 금액으로 불어나 소유주에게 심각한 재정적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콘도 법 인의 운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데프토는 강조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콘도 이사회에 참여해 조기에 개선해야 하며, 특별 부담금이 부과된 뒤에는 대응하기에 너 무 늦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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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293 · O C TO B E R 2 4 , 2 0 2 6
부부의 공간을 나눈 집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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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취미, 나의취미 관심사를 생활 공간에 그대로 옮긴 부부 의집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이 명확한 사람일수 록 집이라는 공간에 자신만의 색채를 녹여 내고자 한다. 공통의 취미는 함께 공유하는 공용 공간에 풀어내고, 각자의 깊은 취향과 관심사는 개인 전용 공간에 호젓하게 담아낸 부부의 집을 찾았다. 서로의 영역과 사생활 을 깊이 배려한 배치가 돋보이는 이 집은, 따 로 또 같이 살아가는 현대 부부에게 완벽한 휴식과 삶의 균형을 선사한다. 갤러리 같은 아파트, 예술과 삶이 공존하 는 공간 공간적·경제적 제약으로 인해 가족 구성 원 모두가 완벽히 독립된 자신만의 방을 소 유하기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 만 지은 씨 부부는 과감한 구조 변경과 명확 한 구분을 통해 함께하는 취미는 거실에서, 각자의 작업과 집중이 필요한 활동은 개인 룸에서 즐기기로 결정했다. 평소 미술품과 그림을 애호하는 부부답게 집 안 곳곳의 복 도와 벽면에는 부부의 섬세한 취향이 느껴 지는 작품들이 정갈하게 자리 잡고 있어 마 치 단아한 미술관에 들어선 듯한 착각을 불
▲ 현관 바닥과 벽은 타일로 마감해 고급스 러움을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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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마다 작품을 걸어 갤러리처럼 연출했다. 소파는 디사모빌리. 러일으킨다. 이번 인테리어 프로젝트를 담당한 한수진 디자이너는 공간의 완성도를 위해 자재와 컬 러 선정에 유독 공을 들였다고 전한다.“부 부가 처음 요청하신 기본 컨셉은 톤온톤 컬 러가 어우러진 따뜻하고 포근한 집이었어요. 벽면은 깨끗한 화이트 컬러로 연출해 갤러리 같은 차분한 분위기를 바탕에 깔고, 89평형 이라는 넓은 구조적 아우라와 40대 초중반 인 부부의 연령대에 어울리도록 고급스러움 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다만 톤온톤 연출은 자칫 지나치게 캐주얼해질 수 있는 요소가 있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묵직한 우 드 소재와 감각적인 템버보드 디테일로 클래 식한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공간을 안정감 있 게 분리해 줄 뿐만 아니라 집 전체에 흐르는 고풍스럽고 은은한 매력을 자연스럽게 이어 가고자 했습니다.”
부부의 공존이 피어나는 곳, 거실과 주방 지은 씨 부부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와 다 정한 면모로 주변 사람들까지 유쾌하게 만드 는 따뜻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알콩달콩 신 혼살림 3년 차를 맞이한 이들은 모두 의료 진으로 근무하는 의사 부부다. 한의사인 남 편과 치과의사인 아내는 병원의 위치가 서로 가까워 퇴근길을 항상 함께한다. 다정하게 만나 맛있는 저녁 식사를 나누고 영화를 보 며 하루의 피로를 털어내는 것이 이들의 소 소한 일상이다. “퇴근 후엔 거실에 모여 함께 텔레비전을 보거나 영화를 즐겨 감상해요. 그렇게 함께 하는 시간을 충분히 보낸 뒤, 저는 제 마스코 트인 반려묘 까미와 교감하는 시간을 갖고 남편은 서재로 들어가 오롯이 자신만의 개 인 시간을 보내죠. 사실 조금 부끄러운 이야 기지만, 결혼 전에는 바쁜 일과 때문에 직접
▲ 침대만 들인 침실에는 웜 그레이 컬러의 루버셔터로 포인트를 더했다. 한성아이 디 제작. 침대는 보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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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① 입구 하부장과 TV 아트 월에 템버보드 와 포인트 컬러를 사용해 인테리어가 심 심하지 않다. ② 가벽을 이용해 수납, 서재, 파우더 룸으 로 공간을 분리했다. 월넛 우드의 슬라이 딩 도어로 고급스러움을 놓치지 않았다. ③ 호텔 화장실처럼 깔끔하게 연출한 세면 대.
3 요리를 할 여유가 거의 없었어요. 여전히 부 족한 솜씨지만 나를 믿어주는 남편을 위해 매일 정성스런 아침상을 차려내고 있습니다. 진료가 없는 휴진일에는 넓고 쾌적해진 주방 에서 새로운 레시피를 시도하며 시간을 보내 곤 해요.” 부부의 따뜻한 배려는 다이닝 룸 한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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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도 드러난다. 다이닝 룸 창가 쪽에는 반 려묘 까미가 마음껏 올라가 창밖 풍경과 햇 살을 구경할 수 있도록 전용 윈도 시트(Window Seat)를 다정하게 조성했다. 햇살이 가 득 들어오는 이 창가 공간은 지은 씨가 편안 하게 앉아 차 한 잔과 함께 독서를 즐기는 아 지트이기도 하다.
온전한 휴식을 테마로 완성한 남편의 전용 공간 오랫동안 익숙해진 생활 패턴이나 동선을 새로운 주거 공간에 맞추어 바꾼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렇기에 부부는 라 이프스타일에 맞춘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바로 공동으로 공유하는 거실·주방 공간과, 개인의 완벽한 휴식을 위한 개인 공간을 명 확하게 분리하는 것이었다. 한수진 디자이너 는“부부가 서로의 프라이버시와 개인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대단히 깊이 존중하고 있었 어요. 그 성향을 디자인 설계에 적극 반영해 부부 각자의 방을 독립적으로 나누고, 공간 마다의 용도 구분을 확실히 부여했습니다” 라고 설명했다.
듬직하고 건장한 체격의 외모와 달리 속깊 은 섬세함을 품고 있는 한의사 남편은 매일 진료실에서 수많은 환자들을 대하며 막대 한 에너지를 쏟아붓는다. 그렇기에 집에서만 큼은 온전하고 밀도 높은 휴식을 취하길 원 했다“퇴근 . 후 집에 돌아오면 대부분 온전히 쉬면서 몸과 마음의 기운을 충전해요. 편안 한 안마의자에 묻혀 갖는 깊은 사색의 시간, 그리고 하루의 노고를 녹여내는 거품 목욕보 다 더한 힐링은 저에게 없죠. 나만의 오디오 룸에 들어서면 제가 가장 애정하는 가수 김 광석의 감성적인 음악을 감상합니다. 이렇게 충전과 힐링을 충분히 마치고 나면, 드레스 룸 한편에 정갈하게 마련한 서재 책상에 앉 아 컴퓨터로 한의학 전공 공부와 최신 학술 연구를 이어나갑니다.” 반려묘와 아내의 취향이 있는 독립 공간 부부의 또 다른 가족인 반려묘 까미는 결 혼 전부터 지은 씨 곁을 지키며 유독 잘 따르 던 소중한 존재였다. 결혼 후 자연스럽게 새 보금자리로 함께 오게 되었는데, 동물을 진 심으로 사랑하는 남편이 까미를 친근하게 아 껴주고 금세 화목하게 어울려 완벽한 한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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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지은 씨 방 입구에는 아트놈 강현하 작가 의 작품. ⑤ 붙박이장을 전면에 배치해 수납을 챙기 고, 그 옆으로 반려묘 까미가 놀 수 있는 캣 타워를 설치했다. ⑥ 벤치 하부에 브론즈 금속 걸레받이 마감 으로 세련미를 더했다. 벽등은 한성아이 디 제작. 구가 되었다. 지은 씨의 전용 공간은 기존의 방 2개의 벽을 허무는 과감한 구조 변경을 거쳐 하나 의 커다란 스위트룸 형태로 탈바꿈했다. 드 레스 룸과 공부방이 결합된 이 커다란 방 안 에는 화장대를 중심 가벽으로 배치하여, 정갈 한 휴식 및 공부 공간과 고양이 까미의 전용 놀이 공간으로 자연스럽게 동선을 분리했다. “이곳은 저의 전용 드레스 룸이자 집중을 위한 공부방이에요. 바쁜 아침 출근 준비를 도맡아 하는 곳이자, 쉬는 날이면 책상 앞에 오랫동안 앉아 전공 서적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이죠. 최근에는 달콤한 베이킹의 매력에 푹 빠져서 여유가 생길 때마다 베이킹 레시 피 영상을 찾아보며 휴식을 취하곤 해요.” 이 방은 평창 구조에 간접 등박스를 매립 하고, 하부 평상 프레임 전체에 무늬목을 정 교하게 입혀 공간 전체에 묵직한 우아함과 무게감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거실 측 면에 위치한 화장실은 오롯이 지은 씨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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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도 버텼는데비자 때문에폐업” $
“주변에서‘얼마나 절망적이냐’ 고 묻는데 절망은 계획이라도 세울 수 있잖아요. 이건 미래가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마저 뺏은 것이 나 다름없어요.” 일본 도쿄 간다역 인근에서 한국 음식점 을 운영해 온 최석진(45)씨는 지난달 25일 마 지막 영업을 하며 단골손님들과 작별 인사를 나눴다. 일본 정부가 외국인 비자 요건을 대 폭 강화한 탓에 8년간 일궈 온 가게 문을 닫 기로 했다. 2018년 가게를 열었을 때만 해도 이런 일이 닥칠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 했다.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 음식을 찾는 일 본인이 크게 늘었고, 입소문이 나면서 가게는 늘 만석이었다. 일본 직장인들에게 한식을 알
리겠다는 포부는‘대박집 사장’ 이 될 것이라 는 기대로 이어졌다. 창업 2년 만에 닥친 코로나19 사태도 최씨 의 꿈을 꺾지는 못했다. 일본 정부가 외국인 자영업자에게도 지원금을 지급해 버틸 수 있 었다. 최씨는“일본 정부에 감사함을 느낄 정 도로 든든한 지원이 있었다” 고 말했다. 하지 만 코로나19도 이겨낸 그의 꿈은 일본 정부의 외국인 규제 강화로 산산조각이 날 위기에 놓 였다. 한때 자신의 정착을 도운 일본 정부가 하루아침에 외국인에 대한 문턱을 높일 줄 몰랐다. 2007년 처음 일본 땅을 밟은 뒤 20 여 년간 쌓아 온 삶의 터전이 무너지는 듯한 충격이었다.
외국인에 문턱 높이는 日 다카이치 정권 경영비자 자본금 요건 6배 높이고 영주권 신청 수수료도 20배 인상 코리아타운 상인“표적 될까 불안”
영주권 신청 수수료도 20배나 올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0월‘경영·관리 비 자’(이하 경영 비자)의 요건을 강화했다. 자 본금 요건을 기존 500만 엔(약 4,200만 원)에
4년 연속 TOP 1 AGENT ▲ 일본 도쿄 간다역 인근에 서 한국 음식점을 운영하 는 최석진(45)씨가 마지막 영업을 한 지난달 25일 손 님들에게 내줄 음식을 준 비하고 있다. 도쿄=류호 특파원 ▶ 일본 도쿄 신오쿠보 코리아 타운에 위치한 한국 관련 가게들이 지난달 25일 불 빛을 밝히며 영업하고 있 다. 도쿄=류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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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한꺼번에 6배인 3,000만 엔(약 2억5,400 만 원)으로 높였다. 또 1명 이상의 상근 직원 을 고용하게 했다. 이전에는‘500만 엔 이상 의 자본금’또는‘2명 이상의 상근 직원 고 용’가운데 하나의 요건을 충족하면 경영 비 자를 발급했었다. 최씨를 비롯해 당장 2억 원이 넘는 현금을 마련할 수 있는 자영업자는 매우 드물다. 도
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일본에 서 설립된 법인 14만3,367곳 가운데 자본금 이 3,000만 엔 이상인 곳은 약 1%인 1,491곳 뿐이었다. 이는 개인사업자를 제외한 수치다. 최씨는“가게를 다른 곳으로 옮겨볼지 고민 하고 있었는데 비자 제도 변화로 장사를 이어 가는 것 자체가 어려워졌다” 며“비자가 있다 면 재기할 희망을 품고 사는데, 일본에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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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20년삶의터전서위협받는 한국인들 많은 외국인의 희망을 뺏은 꼴” 이라고 토로 했다. 외국인에 대한 규제 강화책 대상은 경영 비 자만이 아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이달 1일 영 주권 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지침을 발표했다. 소득이 일본인의 평균 수준을 지속해 웃돌아 야 한다는 요건을 추가했다. 기존에는 1인 가 구의 경우 연 소득 300만 엔(약 2,500만 원) 대가 기준이었지만, 앞으로는 약 1.5배인 450 만 엔(약 3,800만 원)대를 벌어야 신청이 가 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게다가 세금이나 사 회보험료가 밀리면 영주권을 박탈할 수 있도 록 했다. 깜빡하고 납부 기한을 놓치면 그날 로 일본 생활을 정리할지도 모르게 된 것이 다. 영주권 신청 수수료는 기존 1만 엔(약 8만 4,000원)에서 20만 엔(약 168만7,000원)으로 20배나 올렸고, 체류자격 변경·갱신 수수료도 기존 6,000엔(약 5만 원)에서 최대 7만5,000 엔(63만7,000원)으로 12배 이상 올렸다.
대응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고 같이 고생하는 직원들을 내쫓을 수도 없다” 며“합법적으로 채용할 수 있는 대안 마련도 없이 무조건 잡 아들이겠다는 건 탁상행정 아니냐” 고 착잡 함을 드러냈다. 김씨를 비롯해 신오쿠보에서 만난 자영업자들은“신오쿠보가 당국의 표적 이 될까 무섭다” 고 입을 모아 말했다.
▲ 일본 우익 정당 참정당이 발간한 홍보집으로, 당의 슬로건인 ‘일본인 퍼스트’가 적혀 있다. 문제가 지적돼 왔다” 는 글을 올렸다. 경영 비자를 쉽게 발급받을 수 있기에 외 국인이 많이 늘었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설명 이다. 지난해 말 기준 경영 비자 보유자는 4만 6,781명으로 5년 전의 1.7배로 늘었다. 그러 나 다카이치 총리가 외국인 규제 강화의 근거 로 제시한 경영 비자 악용 사례는 매우 드물 다. 지난해 사업체를 운영하지 않는데도 경영 비자로 이주해 해당 비자가 취소된 사례는 5 건에 그쳤다. 전체 경영 비자 보유자의 0.01% 에 불과했다. 이나바 나나코 조치대 교수는 도쿄신문에“참의원 선거 이후 외국인 정책 이 강경해진 것은 외국인은 일본에 도움이 되 지 않으면 언제든 내쫓아도 되는 존재라는 정 치적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고 비판했다.
정치권, 근거도 없이 “외국인 도움 안 되면 내쫓자” 이처럼 일본 정부가 외국인 때리기 정책 을 강화하는 것은 지난해 7월 참의원(상원) 선거가 계기가 됐다. 극우 정당인 참정당은‘ 일본인 퍼스트’ 라는 구호와 함께 각종 외국 인 규제책을 공약했다. 일본의 체류 외국인은 재일동포들 2024년 기준으로 2020년보다 약 30% 늘고, “도쿄 코리아타운 표적 될까 무섭다” 방일 외국인도 약 9배 늘자 이에 불만을 느끼 일본의 채찍질에 도쿄 신오쿠보 코리아타 는 일본인의 표심을 공략한 것이다.“외국인 운은 삼엄함이 감돌기 시작했다. 신오쿠보 은 상속세를 내지 않는다”,“생활보호대상 에서 20년 넘게 한국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 자 중 3분의 1이 외국인이다” 라는 허위 정보 는 영주권자인 40대 김민주(가명)씨는 26년 가 퍼졌지만, 오히려 많은 일본인이 호응했다. 일본 생활 중 가장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의석수는 기존 1석에서 14석으로 늘며 존재 고 토로했다. 그는 2012년 코리안타운을 떨 감을 키웠다. 당시 참정당의 약진에 집권 자민 게 한 우익 세력의 혐한 시위 확산 때보다 불 당과 야당들은 일제히 외국인 규제책을 내걸 안감이 크다고 말했다. 배외주의가 확산하면 었고, 배외주의 확산이 일본 사회에 자리 잡 서 지금까지 경험해 본 적 없는 외국인을 향 게 됐다. 한 일본인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이다. 김씨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외국인 때리기를 는“20년 전 창업할 때 일본 은행이 1억 원을 정부의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이 융자해 줄 정도로 일본은 외국인에게 친절한 달 5일 국회 연설에서“외국인 수용의 기본 나라였는데, 다카이치 정권이 들어서면서 분 적 방식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위기가 바뀌었다” 며“일본에서 세금 한 번 밀 고 거듭 밝혔고, 지난달에는 사회관계망서비 린 적 없이 성실하게 살았는데 어떻게 이럴 스(SNS) 엑스(X)에“(경영 비자가) 이주를 목 수 있느냐” 고 한숨을 내쉬었다. 적으로 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등의 김씨는 일본 당국이 비자에 대한 관리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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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본인의 가게가 본보 기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있 다. 그는 현재 네팔을 비롯해 수명의 동남아 시아 직원들을 채용해 가게를 운영 중이다. 그런데 얼마 전 행정서사로부터“출입국재류 관리청이 외국인 불법 고용 문제를 잡기 위 해 이달부터 대대적인 감독에 나서는데, 한국 인이 아닌 동남아 사람들이 한국 음식점에서 일하는 것을 체류자격 허용 업무 범위에서 벗 어난다고 판단할 수 있다” 는 소식을 들었다. 이들을 내보내지 않으면 위반 소지로 해석 돼 영주권에 문제가 생길지도 모른다는 청천 벽력 같은 소리였다. 그렇다고 이들을 내보내 면 사실상 가게 운영이 불가능하다. 김씨는“
일본 떠나는 외국인들$ “정부 정책 신뢰 훼손” 갑작스러운 규제 강화에 외국인들은 어쩔 수 없이 일본을 떠나고 있다. 일본 출입국재 류관리청에 따르면 1~7월 재입국 절차를 밟 지 않고 일본을 출국한 경영 비자 보유자는 1,159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303명)의 약 3.8배에 달한다. 도쿄상공리서치가 3, 4월 299개 기업 외국 인 경영자를 대상으로‘체류자격 요건 강화 가 기업 경영에 미치는 영향’ 에 대해 조사한 결과(복수 응답), 경영자의 약 45%가“어떤 형태로든 영향을 받는다” 고 답했다. 응답자 의 약 6%는“경영권을 일본인이나 영주권 보 유자에게 넘긴다” 고 답했고, 약 5%는“폐업 을 검토한다” 고 답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당국이 (외국인) 불법 취업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셈” 이라며“적법하게 일하 는 외국인에게도 불이익이 발생하는 만큼 현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해야 한다” 고 비판했다. 이러한 흐름이 장기적으로 일본 경제에 악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정부 정책의 신뢰성 을 훼손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나바 조치대 교수는“인구 감소로 노동인구가 줄 어드는 상황에서 일본의 쇠퇴를 막을 수 없 게 만들 것” 이라고 우려했다. 고레카와 유 일 본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 국제관계 부장은 도쿄신문에“영주 자격 취득 요건을 치밀한 제도 설계 없이 대폭 강화해 정부가 지금까지 추진해 온 정책을 스스로 가로막고, 외국인 인재 수용·육성에 타격을 줄 우려가 있다” 고 말했다.
도쿄= 글·사진 류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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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맹방어벽’ 에막힌 K방산 진격$
K방산의 성적표만 보면 순항 중이다. 방 산 수출 수주액은 2024년 약 95억 달러에 서 2025년 약 154억 달러로 62.5% 늘었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새 노르웨이 전차, 호주 SEA 3000 호위함, 폴란드 잠수함(ORKA) 에 이어 지난 7월에는 캐나다 잠수함(CPSP) 사업에서 독일 잠수함에 밀렸다. 외형은 커 졌지만 대형 사업에서는 한계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가격·성능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고배 최근의 고배는 가격이나 성능의 문제로 보 기 어렵다. 노르웨이는 현지 혹한기 시험까지 성공적으로 치렀는데 실패했다. 대당 150억 원 안팎으로 알려진 K2 전차 대신, 사업비 기 준 대당 400억 원대로 추산되는 독일 레오 파르트 2A8이 선택됐다. 독일과의 안보 유대 가 이유였다. 폴란드 ORKA에서는 유럽연합 (EU) 역내 조달과 북유럽 안보협력 논리가 작용했다. 캐나다 역시 나토 동맹국과의 안 보·산업 협력을 중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평가 배점도 후속군수가 50%, 성능은 20% 였다. 성사된 계약도 조건이 만만치 않다. 호주 는 레드백 장갑차 129대 전량을, 루마니아는 K9 자주포 54문에 대한 현지화율 목표를 최 대 80%로 제시했다. 이집트는 2조 원 규모의 K9 계약에 기술이전과 창정비까지 조건으로 담았다. 즉, 구매국의 관심은 무기 자체를 넘 어 안보협력·현지 생산·공급망·후속지원 등 으로 넓어졌다. 가격·성능·납기로 완제품을 수출한‘K방산 1.0’ 의 문법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해진 것이다. 커지는 시장, 높아지는 문턱 시장은 분명 커지고 있다. 나토는 2035년 까지 핵심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3.5%로 늘리기로 했고, EU는 1,500억 유 로 규모의 무기 공동구매 대출 프로그램인 SAFE(Security Action for Europe)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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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2.0의 도전과 기회 방산 수출 수주액 63% 급증 불구 캐나다 잠수함 사업 등 잇단 고배 경쟁국보다 가격 ^ 성능 뛰어나지만 나토 동맹국간 협력 중시 탓 실패 작했다. 그러나 유럽의 흐름은 한마디로‘배 타적 진입 통제’ 다. SAFE 자금으로 사는 무 기는 부품 원가의 65% 이상이 유럽산이어 야 한다.
중동의 방산시장은 두 축으로 나뉜다. 아랍 에미리트(UAE)-이스라엘 축과 지난 8월 공 동방위협정으로 묶인 사우디-튀르키예-파키 스탄 축이다. 이 지역에서도 현지화 요구는
갈수록 높아진다. 사우디는 국방 조달의 현지 화율을 2017년 3%에서 2024년 25%로 끌 어올렸고, 2030년 50%를 목표로 하고 있다. 천궁-II를 도입한 UAE도 현지 생산·정비 거 점 구축과 함께 자국 통합 지휘망 연동, 정비 권한 이전까지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수 주 확대와 함께 핵심 기술 보호, 수익성 확보 와의 조화를 어떻게 이룰지가 과제로 떠오르 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올해 4월 수출 규제를 대폭 완화한 일본이 2025년 호주 호위함 사업을 모가미급으로 따내며 K방산의 경쟁자로 떠 올랐다. 일본은 공적개발원조(ODA)와 무상 안보지원(OSA), 정책금융, 공공외교를 묶어 장기 신뢰를 쌓아 왔다. 반면 한국은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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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패키지’맞춤 전략으로 뚫어라 사우스 구매 국가들에 제공할 무상 지원 수 단이 마땅치 않다. 더불어 대형 사업 때마다 수출금융 한도가 걸림돌이 되는 등 가격·성 능 이외의 경쟁 수단이 부족한 실정이다. 미 국의 수출통제(ITAR)도 변수다. 미국산 부품 이 들어간 무기는 수출이나 무장 통합 때마 다 미국 승인을 거쳐야 한다. 폴란드형 FA-50 은 AMRAAM 미사일 통합 승인이 늦어져 인도가 2027년 중반으로 밀렸다. 핵심 부품 국산화와 한·미 간 승인 패스트트랙이 필요 한 이유다. 물론 기회의 창도 여전히 열려 있다. 미 조 선산업 재건(MASGA)에 이어, 미 국방부의 역내 정비체계(RSF·Regional Sustainment Framework)도 새 통로가 될 수 있다. RSF 는 미군 함정·항공기 등을 동맹국 시설에서 정비하는 구상으로, 함정‘유지·보수·운영 (MRO)’ 과 항공기 정비 클러스터가 대표적 진입 분야로 꼽힌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
그렇다면 새 환경을 돌파할 전략은 뭘까. 유럽의 진입 통제와 중동의 기술·산업 이전 요구, 일본의 부상과 미국의 수출통제 등 각 각의 요인에 맞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단 일 공식으로 모든 시장을 공략하던 방식으로 는 이 도전을 넘기 어렵다. K방산 2.0을 지속 하려면 나라별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더 욱이 승부가 입찰 이전에 기우는 경우가 많은 만큼, 사업 형성 단계부터 다음과 같은 전략 분석 틀을 상시 가동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 하다. ① 기본환경(안보 위협·문화) → ② 의사결 정·획득 구조(핵심 행위자·G2G 채널) → ③ 군사적 적합성(전략·작전 요구) → ④ 경쟁국 분석(차별화 지점) → ⑤ 리스크·제약(수출통 제·금융·정치) → ⑥ 정부 지원수단 연계가 그것이다. 이 가운데 마지막 단계가 결정적인 것은 대 형 사업이다. 따라서 방산 전반에 파급효과가
유럽 ^ 중동 ^ 美 등 요구조건 다 달라 외교 ^ 금융 ^ 산업 묶어 맞춤 대응을 쟁과 중동 전쟁으로 서방의 미사일·탄약 재 고가 바닥을 드러낸 것은 더 직접적 기회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국·이란 전쟁으로 미국의 패트리엇 재고가 약 65% 소 진됐다고 추산했다. 미국은 PAC-3 생산량을 연 600발에서 2030년 2,000발로 늘릴 계획 이지만, 재고 회복에는 수년이 걸릴 전망이다. 가격과 납기 경쟁력을 갖춘 한국의 방공 무기 와 탄약이 대안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다만 이 창은 오래 열려 있지 않을 수도 있 다. 미국과 유럽이 대규모 증산에 나선 만큼 3~5년 뒤면 공급이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 그때는 가격과 납기의 우위만으로 수요를 붙 잡기 어렵다. 장기 후속지원 계약으로 운용 기반을 선점하는 한편, 서방의 증산 과정에 부품·탄약 공급자로 참여해 그들의 공급망 안에 자리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맞춤형 수출전략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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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업은 입찰 공고 이전에‘국가 전략사업’ 으로 조기 지정할 필요가 있다. 정상외교와 국방협력, 수출금융, 산업협력 지원을 범정부 차원의 정부 간 거래(G2G) 패키지로 묶어 관 리하자는 것이다. 이 가운데 수입국이 요구하 는 현지 정비와 부품 공급, 후속지원을 실제 로 채우는 것은 중소·중견기업이다. 그러나 체계기업이 중소 협력업체와 함께 해외 공급 망에 들어가는 구조가 없다면, 수출이 늘어 도 국내 생태계는 약해질 수 있다.
이성훈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방산전략센터장 ·수석연구위원
방산 기업89% 中企 매출 몫은 18% 불과 국내 협력업체‘수출 상생’필요 K방산 2.0의 승부는 체계기업이 혼자 해낼 수 없다. 유럽이 요구하는 현지 공급 망, 미국 RSF의 정비 수요, 미국 수출통제 를 피할 엔진·유도 부품 국산화는 대부분 중소기업의 역량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방산 분야 기업의 89%가 중소기업이지만, 2024년 방산 매출 31조 원 가운데 이들의 몫은 17.9%에 그쳤다. 폴란드 K2처럼 현지 생산이 늘어나면 국내 협력업체의 참여 기회가 줄어들 수 도 있다. 국내 실적이 없으면 해외 신뢰를 얻기 어렵고, 해외 실적이 없으면 국내 진 입도 쉽지 않은 구조다. 해법은 상생을 경쟁력으로 바꾸는 데 있다. 중소기업 부품을 탑재하거나 협력 업체와 함께 해외에 진출한 체계기업에 실질적 가산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만 하다. 체계기업을 넘어선 정부의 적극 지 원도 필요하다. 중소기업이 해외 문턱을
넘으려면 국내에서 쓰인 실적이 있어야 하 기 때문이다. 방위사업청이 내년부터 중 소기업 전용 신속시범 트랙을 여는 것은 반가운 출발이다. 이와 관련, 미국은 국방 혁신단(DIU)과 중소기업혁신연구(SBIR) 제도를 통해 실증에 성공한 기업이 추가 경쟁 없이 양산계약으로 나아갈 길을 열 어 두고 있다. 제도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 사업비 500억 원 미만, 개발 2년 이내로 묶인 신 속시범사업의 한도를 현실화하고, 과제마 다 고르게 나누는‘1/N 배정’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성과가 확인된 과제에 다 년 재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 보안·수출 허가 사전검토의 패스트트랙화와 외국 체 계기업 공급망과의 연계 기능 강화도 과 제다. 상생의 수출 구조가 자리 잡을 때 K 방산 2.0도 지속 가능해질 것이다. 이성훈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방산전략센터장·수석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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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누나 젖먹고 자란‘늦둥이’박정희$ 박정희 vs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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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와 김대중 두 사람 다 일제 강점기에 농촌 또는 외딴섬의 가난한 가정에 태어나 힘들 게 유년 시절을 보냈다. 박정희는 1917년 11월 14일 경상북도 선산군 구미면 상모리(현 경상 북도 구미시 상모동)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박성빈과 어머니 백남의의 5남 2녀 중 막내아들 이다. 위로 4명의 형(장남 동희, 차남 무희, 3남 상희, 4남 한생)과 2명의 누나(장녀 귀희, 차녀 재희)가 있었는데 장남과 차남은 결혼을 한 상태였고, 장녀 귀희는 낙동강 건너 마을 은(殷) 씨 문중으로 시집가 살고 있었다.
5남 2녀 중 막내아들, 박정희 어머니 45세에 임신, 조카보다 어려 아버지는 집안 전답 팔아 무과 합격 동학혁명 가담했다 처형 직전 사면 가 태어나기 열흘 전에 딸을 출산한 큰누나 어머니 마흔여섯 나이에 본‘늦둥이’ 귀희씨가 낙동강을 건너 30리 길을 오가며 박정희$ 조카보다 어렸다 훗날 박정희 대통령이 자신의 전기를 쓰는 젖을 먹이기도 했다. 아직 기어다니던 두 살 데 참고용으로 남긴‘나의 소년 시절’ 과 작은 때에는 문지방 아래 놓여있던 화로 위로 굴러 누나 재희씨 등의 회고에 의하면 박정희는 출 떨어져 시뻘건 숯을 뒤집어쓰는 바람에 머리 생 과정부터 순탄치 않았다. 모친 백남의씨는 카락과 눈썹이 타고 양쪽 팔뚝에 큰 흉터를 마흔다섯에 박정희를 임신했다. 출가한 장녀 남긴 화상을 입었다. 귀희씨도 첫 아이를 가진 때였다. 백남의씨는 늦은 나이에 딸과 함께 임신한 게 남부끄럽 “내 어머니는 둘째 부인” 기도 하고, 식구가 많아 먹고살기 힘든데 애 서자로 태어난 김대중 박정희보다 일곱 살 아래인 김대중은 1924 를 하나 더 낳을 형편이 못 된다고 여겨서 뱃 속의 아기를 지우려고 온갖 시도를 다 했다고 년 1월 6일 전남 무안군(현 신안군) 하의면 한다. 높은 데서 구르기도 하고 독한 약초를 후광리에서 아버지 김운식과 어머니 장수금 달여 마시고 의식을 잃거나 디딜방아 머리를 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생전 구술로 출간된 안고 쓰러져 배에 심한 충격을 가한 적도 있 자서전에서 김대중은“아버지는 부인이 두 사람이었고, 내 어머니는 둘째 부인이었다. 아 었다. 그래도 뱃속 아기가 계속 놀아서 지우기를 버지는 첫 부인과는 1남 3녀를, 둘째 부인과 포기하고 출산했는데, 어머니의 젖이 말라붙 는 3남 1녀를 두셨다. 그러니까 나는 어머니 고 밝혔다. 어서 박정희는 모유 없이 자랐다. 밥물에 곶 의 장남이자 아버지의 차남이었다” 감을 넣어 끓인 멀건 죽을 떠먹였고, 박정희 어머니가 아버지의 둘째 부인이었음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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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한 것이다. 김대중은 자신의 출생과 어머니에 관해 많 은 공격과 시달림을 받고도‘침묵’ 을 지켜야 했던 마음고생을 토로하기도 했다. 평생 작은 댁으로 사신 어머니의 명예를 지켜드리고 싶 어서였는데 생을 정리하는 자서전에서 이런 이야기를 써야 할지를 놓고 고민을 많이 했 다고 한다. 그러나 사실을 감춘다고 어머니의
명예를 지키는 게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 다고 밝혔다. 김대중의 출산은 난산이었다. 진통이 하 루 넘게 계속되었는데 하의도에 병원은커녕 산파도 없어 출산을 돕던 아버지가 탈진할 정도였다. 그렇게 진통 끝에 태어난 아기는 울지 않고 숨도 쉬지 않아 아버지가 부엌으 로 안고 나가 볼기를 때리니 한참 후에 숨이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어머니는 둘째부인”서자 김대중 ➀ 2020년 10월 박정희 전 대통령 41주기 추 도식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대통 령 생가에서 열렸다. 박정희는 1917년 5 남 2녀 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➁ 전남광주 신안군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 통령 생가. 신안군 제공 ➂ 2011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 위원장이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부근에 세워진 고인의 동상 제막식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였다. 여기서 나온 소출 중 소작료와 위답 시제용 쌀을 빼고 남은 것으로 1년 식량을 하고 일부는 팔아 서 생활필수품 구입과 자식들 학비도 내야 했 기 때문에 늘 빈곤에 허덕
일 수밖에 없었다. 이런 가난 속에서 도 3남 박상희를 구미보통학교에 보냈고, 그의 졸업 후 막 내 박정희가 구 미보통학교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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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광리 어머니 집을 오가며 유년 시절을 보 냈다.
돌아오고 크게 울었다고 한다. 김대중은 훗 날 어머니가 호랑이를 품에 안고 있는 태몽 을 꾸었다며“너는 높은 데서 나왔으니 몸 을 함부로 굴리지 말거라” 고 당부하셨다고 자서전에서 밝혔다. 김대중 밑으로는 대의, 대현 두 남동생과 여동생 진찬이 두세 살 터울로 태어났는데, 김대중은 이들과 함께 하의면 대리 큰집과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박정희 부친은 부농 집안의 장남이었으나 동학혁명 가담$ 처형 직전 사면 박정희가 태어난 선산군 상모리는 1910년 대 우리나라 농촌을 그대로 상징하는 가난한 마을이었다. 90여 호가 6개 소부락으로 나뉘 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었는데 대부분 소작 농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이었다. 박정희 아버지 박성빈은 원래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서 살았다. 몰락한 고령 박씨 양반 가문으로 많은 소작농을 거느린 부농 집안의 장남이었다. 그런데 과거시험을 봐 벼슬을 하 겠다며 전답을 팔아 한양 나들이를 했고, 무 과에 합격하여 효력부위라는 벼슬까지 받았 지만 부임은 못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가사에 는 별 관심 없이 술로 지내면서 조선 말엽의 세도정치와 부패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동학 혁명에 가담하였다가 체포됐고, 처형 직전 사 면되어 목숨을 건졌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이런 일로 부친의 눈 밖에 나 가산을 물려 받지 못해 어렵게 살던 중 처가 수원 백씨 문 중이 상모리에 있는 선산 위답(시제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논) 여덟 마지기 경작권을 줘 서 상모리 마을로 6남매를 이끌고 이사했다. 박정희가 태어나기 1년 전의 일이었다(박정 희,‘나의 소년 시절’). 박성빈 일가의 농토는 위답 여덟 마지기 외 에 칠곡군의 대지주 장택상(초대 외무부 장 관과 3대 국무총리를 지냄) 가문 소유의 다섯 마지기 논 소작을 포함해서 모두 열세 마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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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대통령이 문교부 연두순시를 하며 전시된 교육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박정희는 유 년 시절 “학교 다니는 것이 기쁘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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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러 아침마다 8㎞ 뛰었던 박정희“학교 다니는 것이 기쁨” 상모리에서 구미읍 학교까지는 8 ㎞, 20리 길이었다. 수업 시작 8시 전에 도착 하려면 새벽에 일어나 뛰다시피 가야 했다. 박 정희는‘나의 소년 시절’ 에서“여름과 겨울은 매우 힘들었으나 봄과 가을은 연도의 풍경을 구경하면서 상쾌한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는 것이 기쁘기만 했다” 고 회고했다. 그 시절 시 골 소년들에게는 먼 통학길이 자연에 대한 감 수성을 키우는 기회가 되었던 것이다. 박정희는 어머니를 자상하면서 강한 분으 로 기억했다. 그의‘나의 소년 시절’ 에는 학교 가기 위해 새벽에 동네 친구들과 함께 뛰어가 는 어린 박정희를 안쓰럽게 배웅하는 어머니 의 모습이 나온다“학교 . 다니는 나보다 더 고 생하는 분이 어머니다. 시계도 없이 새벽 창 살을 보시고 일어나 새벽밥을 짓고 도시락을 싸고 다음에 나를 깨우신다. (중략) 망태골 밭 두렁길을 뛰어가다 뒤를 돌아보면 청녕둑(집 앞에 있는 야산) 소나무 사이에 우리들을 보 내놓고 애처로워서 지켜보고 서 계시는 어머 니의 흰옷 입은 모습이 희미하게 보인다.” 아버지에 대해서는“쾌활하고 호담(豪膽· 매우 담대)하셨다” 고 기억했다. 가사에는 별 관심을 안 기울이고 늘 주막에서 친구와 막걸 리를 마시며 시조를 읊고 짓기도 했다는 후손 들의 증언이 있는 걸로 미뤄, 몰락한 양반으 로서 한량 기질이 다분했던 것 같다. 하의도 서당에서 천자문 익힌 김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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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장관과 국회 부의장, 국무총리를 지낸 장택상의 연설 장면. 박정희 부친은 대지주 장택상 가문 소유의 경북 칠곡군 땅에 농사를 지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아버지의 차남, 어머니의 장남”DJ 어머니가‘호랑이 품에 안은’태몽 모친 명예 위해 출생 비밀 늦게 공개 아버지는 마을서 유일 주낙배 소유 더 나은 교육 위해 목포로 이사 김대중은 어머니가 억척스럽게 일을 해 집 김대중이 태어난 하의도는 목포에서 34㎞ 안을 하의도에서 잘사는 축에 들도록 일으켜 떨어진 외딴섬이다. 조선 인조 때 정명공주를 세웠으며 자식 교육에도 열심이었다고 회상 하의도에 있는 홍씨 집안에 시집보낼 때 4대 했다. 자신이 낳은 자식들이 서자였지만 크게 손까지 세미(稅米)를 받도록 했는데 홍씨 집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강했다는 것이다. 김 안이 8대손에 이르도록 땅을 돌려주지 않다 대중을 서당에 다니게 하고 하의도 보통학교 가 1910년 경술국치 무렵에 일본 4학년 때 더 나은 교육을 위해 목포 사람에게 팔아넘겨 버렸다고 로 이사를 주도한 것도 어머니 한다. 그래서 김대중이 태어 였다. 났을 때는 하의도 섬 전체가 김대중은 일곱 살 때부터 일본인 소작지였다. 섬 주민 마을에 있는 덕봉 서당에 들은 비록 소작이긴 했지만 다니며 한학에 조예가 깊은 곡물을 수확했으며, 개인 소 훈장 초암 김연 선생에게서 유의 염전에서 좋은 소금을 천자문과 사자소학 동몽선 생산하고 갯벌과 바다에서 습을 배웠다. 김대중은 배운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어 큰 글을 외우고 뜻풀이를 잘해 ▲목 포상고 시절의 김대중. 어려움 없이 살았다. 칭찬을 받았다고 한다. 김대중의 아버지 김운식은 마을에서 유일 하의도에 보통학교가 생기자 김대중은 서 하게 주낙배를 가지고 있었다. 김대중은 농한 당을 그만두고 2학년으로 편입했다. 집에서 기 때 동네 사람들이 그 주낙배를 타고 바다 학교까지는 왕복 3㎞ 정도 거리였는데 겨울 에 나가 다양한 종류의 고기를 잡아와 나눠 에는 바닷바람에 눈보라가 심해 눈만 나오는 가지는 장면을 오래도록 기억했다. 벙거지를 뒤집어쓰고 다녀야 했다. 김대중은
그때 다져진 체력이 자신의 일생을 굳게 받쳐 주었으며 특히 정치인으로 유세장을 강행군 할 수 있었던 힘은 유년 시절에 길러졌다고 여겼다. 춤·판소리 능했던 김대중 부친$ DJ도 훗날 대통령 돼 문화 중시 아버지 김운식은 부드럽고 남에게 싫은 소 리를 못 하는 성격이었으며 자식들에게 다정 다감했다. 음악적 재능도 뛰어났는데 특히 판 소리 실력이 빼어났고 춤에도 능했다. 김대중 은 아버지가 부르는‘쑥대머리’ 는 언제 들어 도 걸쭉하면서 흥겨웠다고 회상했다. 그런 아버지였기에 그 당시 하의도에서는 유일하게 집에 유성기(축음기)가 있었다. 임 방울이나 이화중선 같은 당대의 명창들 소리 가 집안에서 끊이지 않았다. 김대중이 훗날 대통령이 되었을 때 문화를 중시하고 지원에 앞장선 데는 유년 시절 이 같은 경험이 작용 했을 것이다. 아버지 김운식은 농사를 지으면서 마을의 구장직을 맡고 있어서 집에 조선총독부 기관 지인 매일신보가 들어왔다. 한자투성이였지 만 김대중은 서당에서 익힌 실력으로 어려서 부터 신문을 읽었다. 만주사변, 일본 내각과 조선총독부 인사 변동, 국내 농촌이야기, 일 본과의 교역, 문화 등 많은 소식을 접했고, 특 히 정치면을 샅샅이 읽었다고 한다. 평생 언론 을 가까이하고 중시한 습관이 이때부터 몸에 배게 되었던 것 같다. 이계성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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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수록 늘어나는 하지정맥류, 하
지정맥류는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다리에 혈관이 불룩 튀 어나오거나 구불구불 뒤틀리고 밧줄처럼 굵어진 모습이 눈에 띄면서, 마치 아무런
전조도 없이 생겨난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변화는 수십 년 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며, 이러한 변화를 늦추거나 멈추는 것도 가능할 수 있다. UCLA 데이 빗 게펜 의과대학 혈관외과의 후안 카를로스 히메네스 교수는 “다리의 정맥은 중력에 맞서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혈액이 역류하지 않도 록 막아주는 정맥 내부의 판막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혈액이 아 래쪽으로 역류해 다리에 고이게 된다는 것이다. 매스 제너럴 브리검 심장·혈관연구소의 혈관외과 전문의이자 하버드 의과대학 외과 조교 수인 줄리앤 스토턴은 하지정맥류가 특별한 증상 없이 외관상 보기 좋지 않은 문제만 일으 킬 수도 있지만, 불편한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람들에게 하지정맥류 는 만성정맥부전증(CVI)의 눈에 보이는 징후이기도 하다. 만성정맥부전증은 정맥 판막 이 점차 약해지고 기능을 상실하면서 정맥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는 질환이다. 스토턴 교수에 따르면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거나 쑤시는 통증, 부종, 욱신거림,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미국 성인 약 4명 중 1명이 하지정맥류를 가지고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고 나이가 들수록 발생 빈도도 높아진다. 가족 중 하지정맥류 환자가 있다면 자신에게도 발 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스토턴 교수는“일부 사람들은 정맥 벽을 약화시킬 수 있는 단백 질을 생성하는 유전자를 물려받는다” 고 설명 했다. 드물게는 혈액이 쉽게 응고되는 체질을 유전적으로 물려받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정 맥 내부에 흉터를 형성하고 판막을 손상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유전적 요인이 전부는 아니다. 생활 습관 역시 하지정맥류 발생 위험에 큰 영향을 미친다. 몸을 자주 움직이고, 영양가 있는 식 사를 하며,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 혈액순환 을 개선하고 다리 정맥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 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고 하지정맥 류 발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몇 가지 구체적인 생활습관도 제시했다. 다리를 높이 올려라 돈이 전혀 들지 않는 이 예방법은 중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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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용을 거스르는 간단한 방법이다. 특히 하루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밤에 다리를 올려놓는 것이 도움이 된다. 히메네스 교수는 자신의 환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간호사, 의사, 교사, 미용사, 요리사, 무대 세트 디자이 너 등에게 이 방법을 권장한다. 바닥에 누워
했다. 운동을 하면 다리 근육으로 평소보다 많은 혈액이 공급된다. 운동을 멈춘 뒤에는 이렇게 증가한 혈액을 모두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야 하므로 다리 정맥에 더 큰 부담이 가 해진다. 스토턴 교수는 다리를 높이 올려주 면“정맥이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려 보내는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 오래 앉거나 서 있으면 정맥 혈액순환 악화 다리 높이 올리고 압박 양말 착용하면 도움 종아리 운동·물속 걷기로 혈류 개선 효과 다리를 벽에 기대어 올릴 수도 있지만, 다리 를 엉덩이 높이 정도로만 올려도 도움이 된다 고 그는 설명했다. 예를 들어 TV를 시청할 때 거실 테이블 위에 베개를 올려놓고 그 위에 발을 얹어 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토턴 교수는 운동을 마친 직후 역시 다 리를 높이 올리기에 중요한 시간이라고 설명
일이 훨씬 수월해진다” 고 말했다. 압박 양말·스타킹을 착용하라 취재에 응한 모든 전문가들은 낮 동안 압 박 양말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 조했다. 특히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거 나 서 있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다. 뉴
욕 메트로 베인 센터스의 저스틴 하 정맥질 환 전문의는“압박 양말은 상대적으로 약한 표재정맥을 바깥에서 눌러주어 중력에 맞서 혈액을 위로 보내는 데 도움을 준다” 고 설명 했다. 스토턴 교수는 발까지 덮는 점진적 압 박 양말이나 스타킹을 선택하라고 권했다. 이 러한 제품은 발목 부위의 압박력이 가장 강 하고 위쪽으로 올라갈수록 압박력이 약해지 도록 설계돼 있다. 이 같은 압력 차이는 혈액 을 안쪽과 위쪽 방향으로 밀어 올리는 데 도 움을 준다. 히메네스 교수는 압박력이 최소 20~30㎜Hg(밀리미터 수은주) 정도인 제품 을 선택할 것을 권장했다. 다만 양말의 길이나 형태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반드시 허벅 지까지 올라오거나 허리까지 끌어올리는 스 타킹 형태일 필요는 없다. 무릎까지 오는 압박 양말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히메네스 교수는 이를 치약 튜브에 비유했다. 치약이 가득 찬 튜브의 맨 아래쪽 끝부분만 눌러도 치약은 위쪽 입구로 밀려 나온다. 정 맥에서도 이와 비슷한 원리가 작용한다는 설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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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이좌우한다 압박 양말이나 스타킹은 아침에 일어나 착 용한 뒤 하루 종일 신는 것이 가장 좋다고 히 메네스 교수는 말했다. 다만 운동을 하거나 다리를 높이 올려놓을 때는 벗어도 된다. 이 러한 상황에서는 정맥이 중력에 맞서 혈액을 이동시키기 위해 외부의 도움을 받을 필요성 이 상대적으로 줄어들기 때문이다. 종아리 근육을 자주 움직여라 히메네스 교수는 체중을 지탱하면서 하는 모든 형태의 신체활동이 다리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근육이 수축할 때 정맥을 압박해 혈액이 심장 방향으로 이동하 도록 돕기 때문이다. 그러나 직업 특성상 하 루 대부분을 앉아 있거나 거의 움직이지 않 고 서 있어야 한다면, 가능한 한 자주 종아리 근육을 움직이는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저스틴 하 전문의는 하루 동안 약 30분마 다 몇 분씩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 다니는 습 관을 들일 것을 권장했다. 스토턴 교수는 발 뒤꿈치에서 발끝으로 체중을 옮기며 걷는 간 단한 동작만으로도 종아리 근육이 활성화된 다고 설명했다. 앉아 있는 동안에도 종아리 근육을 움직 일 수 있다. 히메네스 교수는 발가락을 바닥 에 붙인 상태에서 발뒤꿈치를 위아래로 반복 해서 움직이는 동작을 추천했다. 발목을 원을 그리듯 돌리거나 발끝으로 바닥을 가볍게 두 드리는 동작도 혈액순환을 유지하는 데 도움 이 된다.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라 스토턴 교수에 따르면 혈액은 발의 정맥에 서 발목으로 이동한 뒤 다리를 따라 위쪽으 로 올라가 심장으로 돌아간다. 그런데 발 근 육이 약하거나 발의 아치 구조가 무너져 있 거나 평발인 경우 발의 정맥에 혈액이 고이기 쉬워진다. 이렇게 되면 종아리와 다리 아래쪽 정맥이 혈액을 위로 보내는 일이 더욱 어려워 진다. 발의 아치를 제대로 지지해 주는 신발 을 착용하면 발의 올바른 정렬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발 자체의 작은 근육들을 강화하는 운동 역시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운동으로는 발가 락 들어 올리기와 수건 끌어당기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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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들어 올리기는 발의 나머지 부분을 바닥에 붙인 상태에서 발가락만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다. 수건 끌어당기기는 바닥에 수건을 펼쳐놓 고 그 위에 발을 올린 뒤 발가락을 오므려 수 건을 자신의 몸 쪽으로 끌어당기는 운동이다. 스토턴 교수는 하이힐을 피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하이힐은 걸을 때마다 종아리 근육 이 정상적으로 수축하고 이완하는 것을 방해 하기 때문이다. 평발인지 확인하려면 서 있는 상태에서 발 안쪽 부분이 바닥에 완전히 닿는지 살펴보면 된다. 발 안쪽이 바닥에 완전히 닿는다면 족 부 전문의를 찾아 발의 움직임과 구조적 기능 을 평가받아 볼 가치가 있다고 스토턴 교수는 말했다. 수중 에어로빅이나 물속 걷기를 하라 허리나 가슴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는 곳에 서 걸어 다니거나 물속에 선 상태로 운동할 때 느껴지는 물의 저항은 다리에 압박을 가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스토턴 교수는 이러 한 수압이 정맥 혈류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물의 부력은 아래로 끌어당기는 중 력에 반대되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정 맥이 혈액을 위쪽으로 이동시키는 일이 더 쉬 워질 수 있다. 스토턴 교수는 정맥질환을 예 방하려는 사람은 물론 초기 단계의 정맥부전 증을 개선하려는 사람에게도 물속에 서서 하 는 모든 종류의 신체활동을 폭넓게 권장한다 고 밝혔다.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하나 앞서 소개한 방법들이 하지정맥류 예방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 지하고 정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꾸 준히 실천하더라도 하지정맥류가 생길 수 있 다. 다행히 하지정맥류는 일반적으로 위험한 질환은 아니라고 히메네스 교수는 설명했다. 하 전문의 역시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치 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 나 하지정맥류의 외관이 신경 쓰이거나, 특히 다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붓는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주치의를 찾아 상담받는 것이 좋
다. 주치의는 우선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앞 서 소개한 압박 양말 착용, 다리 높이 올리기, 운동 등의 생활습관 개선을 권할 가능성이 크다고 하 전문의는 설명했다. 이러한 방법으 로도 증상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맥 질환 전문의에게 의뢰해 추가적인 치료 방법 을 검토할 수 있다. 스토턴 교수는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 가 운데 발목 주변 피부색이 변한 경우에도 정맥 질환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 다. 피부색 변화는 피부 아래에 혈액이 고이 고 미세혈관에서 혈액 성분이 새어 나오면서 발생한다. 이러한 변화는 해당 부위에 피부 궤양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신호라고 스토 턴 교수는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치료에는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는 정맥을 막거나 폐쇄하는 최소침습 시술 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열을 이용 해 정맥을 폐쇄하는 열적 절제술, 거품이나
액체 형태의 약물을 주입하는 화학적 절제술, 특수 의료용 접착제를 이용해 정맥을 막는 방 법 등이 있다. 스토턴 교수는 이러한 표재정맥이 혈액순 환에 필수적인 혈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 정맥들은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혈관으로, 신체가 주로 혈액량을 저장하고 체온을 조절 하는 데 활용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제가 있는 표재정맥을 폐쇄하더라도 기존에 그 혈 관을 통과하던 혈액은 다른 정맥을 통해 이 동할 수 있다고 히메네스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치료가 필요한지, 필요하다 면 언제 받아야 하는지는 적어도 부분적으로 는 평소의 생활습관에 달려 있다. 스토턴 교 수는 이를 다음과 같이 표현했다“우리는 . 태 어날 때 정맥에 대한 일종의 보증기간을 물려 받습니다. 하지만 그 보증기간을 늘릴지, 줄일 지는 우리의 생활습관에 달려 있습니다.” By Erica Sl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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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이주인공 된‘And’ $ 100년영화사의 김도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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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LG 휴대폰을 썼다. 그 시절은 휴대 폰 브랜드가 꽤 많았다. 삼성 애니콜, 팬택 SKY, LG, 모토로라 등 골라 사는 재미가 있었다. 각각의 회사들은 매년 새로운 디자 인의 휴대폰을 내놨다. 굳이 LG를 썼던 이 유는 하나다. 디자인이다. LG는 초콜릿폰, 샤인폰, 프라다폰 등 재미있는 이름을 붙인 휴대폰을 많이 생산했다. 기술력에서 승부 를 볼 수 없으니 디자인으로 승부를 본 건 아니다. LG는 온갖 기술을 탑재한 최선의 상품을 만들고도 홍보를 잘 못한다는 고 유의 특징을 그때도 간직하고 있었다. 무 뚝뚝한 회사다. 나는 무뚝뚝한 회사를 좋 아한다. 내가 쓰던 LG 휴대폰은 사실 일본 회사 휴대폰이었다. 당시 일본의 산요, NEC, 파 나소닉 같은 회사가 생산한 휴대폰은 디자 인이 아주 일본스러웠다. 그 동네 가와이( 귀여움) 문화는 휴대폰 디자인에도 그대로 적용이 됐다. 나는 귀여운 디자인을 좋아한 다. 한국은 일본 휴대폰을 거의 수입하질 않았다. 다만 LG는 가끔 일본 회사 휴대폰 을 그대로 수입해 자기 로고를 얹어 팔았다. 나 같은 디자인 사대주의자들을 노린 것이
이름은 스카이댄스가 됐다. 스카이댄스는 2006년 영화 제작자 데이비드 엘리슨이 설립한 제작사다. 오라클 공동 창업자인 억 만장자 래리 엘리슨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 리슨은 막대한 자본력(그러니까, 아빠 돈) 으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다. 그는 2025년 파라마운트를 인수했다. 할리우드는 탄식 했다. 백년 역사를 가진 스튜디오를 IT 억만 장자 아들이 삼켜버린 건 꽤 충격적인 일이 었다. 데이비드 엘리슨이 1년 만에 또 워너 브러더스를 인수하려 하자 할리우드는 난 오랜 영화 꼰대로서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리가 났다. 영화인들의 반대 성명이 이어졌 대한 애정을 갖고 살아왔다. 할리우드의 역 다. 경쟁을 유지해야 고유의 색깔을 잃지 않을 거라는 근심이 터져 나왔다. 사는 스튜디오의 역사다. 1930, LG가 휴대폰 사업을 접을 때 40년대 출범한 스튜디오들은 의 내 마음이 그랬던 것 같 각각의 특징이 있었다. 파라 기도 하다. 마운트, 워너브러더스, 20 이제 파라마운트와 워 세기 폭스, 유니버설 스튜 너브러더스는 없다. 데이 디오, 컬럼비아 픽처스 등 비드 엘리슨은 회사 이름 은 독자적인 제작 관행과 을 스카이댄스로 통합했다. 스타, 감독, 장르적 색깔을 연간 30편 이상의 극장용 영 발전시키며 100년을 살아남 았다. 프랜차이즈 시대가 시작 <데이비드 엘리슨> 화를 만든다는 조건을 내세우긴 했다. 근심을 잠재우기 위해서 되며 각 스튜디오의 특징도 옅 어지긴 했다. 어느 순간 다들 비슷한 영화 다. 그럴 리가. 스카이댄스는 60억 달러 비 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스튜디오의 자 용 절감을 추진 중이다. 제작 편수와 관계 존심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100년을 없이 대량의 인력 감축이 이어질 예정이다. 당연히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가 가진 영화만 만들던 꼰대들의 자존심이다. 그런 시대는 끝이 나고 있다. 이달 6일, 고유의 색깔도 사라질 것이다. 머리가 통합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했다. 되면 몸도 하나가 된다. 디즈니의 경우를
할리우드 IP 통폐합과 다양성의 종말 오라클 창업자 아들의‘스카이댄스’ 파라마운트·워너브러더스를 삼켰다 100년 된 할리우드 스튜디오 소멸엔 넷플릭스와 경쟁 속 극장 영화의 위기 었나 보다. 삼성이고 LG고 나발이고 오직 모토로라 레이저만 쓰던 친구들보다는 덜 편협한 선택이었다고 믿는다. 선택의 시대는 끝났다. 스마트폰 시대는 모든 것을 작살냈다. 이젠 애플과 삼성 외 선택의 여지는 없다. 재미없어 죽겠다. 어쩔 도리 없다. 소프트웨어의 시대가 오자 하드 웨어 디자인은 더는 의미가 없어졌다. 나는 애플을 선택했다. 선택했다고 말하는 것도 웃기는 일이다. 두 회사 제품 중 하나를 선 택하는 건 선택은 아니다. 디자인이 좋아서 애플을 선택했다고 말하는 것도 역시 좀 웃 기는 일이다. 매년 출시할 때마다 미묘하게 디자인이 바뀌긴 한다만, 그래 봐야 직사 각형의 뒷면 색깔이나 달라질 뿐이다. 어쩐 지 글이 폴더폰 시절을 그리워하는 꼰대의 한탄이 되어가는 중이다. 꼰대라 어쩔 수가 없다. 꼰대에게는 또 한탄할 일이 생겼다. 나는
▶ ▼ 스카이댄스 로고(위쪽)과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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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End’ 한번 생각해 보시라. 2019년 월트 디즈 니 컴퍼니는 전통의 20세기 폭스를 인 수했다. 조지 루카스의 루카스필름도 인수했다. 디즈니는 다양성을 내세웠다. 덩치만 키우는 게 아니라 다양한 영화를 만드는 스튜디오가 되겠다고 자부했다. 말만 그 랬다. 1935년부터 사용해 온 20세기 폭 스라는 이름에서 ‘폭스’는 사라졌다. 폭 스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블루 스카이도 문을 닫았다. 디즈니는 루카스필름의 ‘스 타워즈’ 시리즈를 자사 OTT를 위한 양 산형 IP로 바꿨다. ‘스타워즈’의 명성에 어울리지 않는 시리즈만 매년 쏟아내자 전통의 팬들은 등을 돌렸다. 디즈니가 픽 사를 인수한 뒤 벌어진 일들을 떠올려보 시라. 창의적인 애니메이션의 강자였던 픽사는 속편만 내놓는 지루한 이름이 됐 다. 스카이댄스의 운명도 그렇게 될 것이 다. 하나의 회사가 되는 순간 제작, 투자, 배급 전략도 같아진다. 색깔은 사라진다. 다들 다양성의 시대라고 외치는데 다양 성의 시대는 종말을 고하고 있다. 이 모든 건 넷플릭스 때문이다. 스트리 밍의 시대가 오자 극장용 영화의 위기가 시작됐다. 지난 10년간 할리우드 스튜디 오들은 자체 콘텐츠만으로는 넷플릭스 와 경쟁할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선택 한 방법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다. 전통의 스튜디오들이 100년간 축적한 콘텐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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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보하는 전략이다. 이제 개별 영화의 성 공은 점점 덜 중요해지고 있다. IP를 확 보하는 것만이 살아남는 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를 잡아먹어야 한다. 과거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은 영화를 통해 성 장했다. 더 좋은 영화, 더 재미있는 영화, 더 다양한 영화를 만드는 것이 생존 방식 이었다. 스카이댄스는 IT 산업에서 축적 된 거대 자본을 무기로 할리우드를 통합 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은 더는 영화가 아니다. 자본이다. 자본은 경영 방식도 바꾼다. 나 같은 꼰대가 이렇게 한탄해 봐야 소용없다. 새로운 세대의 관객들에게 스 튜디오 이름이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는 가. 스튜디오라는 하드웨어는 이제 의미 가 없다. IP와 플랫폼이라는 소프트웨어 의 시대가 왔다. 파라마운트, 워너브러더 스, 유니버설, 컬럼비아라는 이름들은 노 키아, LG와 모토로라처럼 사라질 운명 이다. 참고로, 스카이댄스 대표 데이비드 엘리슨은 영화배우로 경력을 시작했다. 매력도 없고 연기력도 별로라 딱히 스타 가 되진 못했다. 물론 나는 이 양반이 자 기가 만들 영화에 자기를 캐스팅하는 뻔 뻔한 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 믿는다. 아 니다.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피터 틸 같은 IT 억만장자들이 요즘 벌이는 화려 하고 괴상한 짓을 떠올려보니 내 믿음에 별로 자신은 없다. 대중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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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익변호사 토론토대학•오스굿 법대 졸업 교통사고·개인상해 소송 전문 Email: james@moonlawyers.ca Website: www.moonlawyers.ca 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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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겨울 냄새가 묻어오면 겨울 채 비를 해야 할 때다. 집 근처 숲길을 걸으며 붉게 물든 단풍에 마음을 빼앗기고, 윤슬 로 눈부신 호숫가를 산책하고, 잎을 떨군 빈 나뭇가지에 쓸쓸한 시선을 주면서 그 렇게 가을을 보냈다. 보내지 않아도 가는 가을, 오라 하지 않아도 오는 겨울. 나는 다시 겨울 앞에 서 있다. 올 겨울나기 준비는 화초 옮기는 일로 시작했다. 뒷마당 화분을 집안으로 들여 놓자 여섯 개의 독립된 화분이 거실 창가 에 한 줄로 나란히 놓였다. 이제 그들은 각 자의 공간에서 겨울을 나며 우리 부부의 삶에 조용히 동참할 것이다. 옹기종기 들 어앉은 화초를 바라보며 김치 몇 포기를 담갔다. 매운 겨울을 순하게 풀어주리라 는 기대감이 아마 김치맛에 배어들었을 것이다. 글쓰기를 위해서는 긴 겨울 동안 무엇을 해야 할까. 동면에 들어가 나만의 생각을 궁굴리면 겨울잠을 잔만큼 웅숭 깊은 글을 쓸 수 있을까. 인생의 사계절 중 가장 길다는 겨울나기는 또 어찌 준비해 야 할지. 우리 집 화분 식물 중 덩치가 제일 큰 제이드 플랜트가 얼마 전부터 이유도 모 르게 시들거렸다. 초록으로 빛나며 다육 식물처럼 두툼하던 잎들이 누렇게 쪼글쪼 글 말라갔다. 잎갈이를 하는지 병이 들었 는지, 슬쩍 건드려도 쪼그라든 잎들이 툭 툭 소리 내며 떨어졌다. 제이드 플랜트는 식탁의 내 의자와 붙어있다시피 해서 밥 먹을 때마다 습관처럼 살펴보게 되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없었다. 무엇인 가를 돌보는 일은 많은 것을 요구한다. 시 간과 노력뿐 아니라 관심과 사랑과 배려 와 인내심이 필요하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뿌리에 탈이 났으면 어쩌나 싶었다. 식물은 제 몸의 상반신만 공개할 뿐 삶 의 근원인 뿌리는 흙 속 깊이 묻어 두고 누구에게도 내보이지 않는 비밀스러운 존 재다. 분갈이할 때나 잠시 엿볼 수 있는 그 들의 은밀한 부위는 깊고도 섬세하다. 뿌 리를 둘러싸고 있던 흙을 모두 털렸을 때 조차 동요하지 않는 식물의 심지(心志)란 어떤 것인지. 흙 속으로 뻗은 나무뿌리의 깊이를 알 수 없듯이, 인간의 근성이나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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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기
Chat GPT 생성 이미지 지 또한 깊은 내면에 들어있어 가늠하기 어려운 것이리라. 안으로 들여놓은 지 보름 만에 제이드 플랜트가 꽃 필 조짐을 보인다. 기다리는 새잎은 돋지 않고 발그레한 꽃봉오리들이 무리 지어 헐렁한 잎 사이를 채우고 있다. 작년에는 뭉게구름처럼 하얀 꽃이 피더 니만, 올해는 왜 분홍일까. 색깔이나 향기 는 꽃의 언어다. 나는 그들의 언어는 모르 지만 상태를 짐작할 수는 있다. 아플 때는 아프다고, 섭섭할 때는 섭섭하다고, 기쁠 때는 기쁘다고 온몸으로 표현하니까. 식 물은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독한 향기를 뿜어내기도 하고, 홀로 있고 싶어 평생 향 기를 몸 안에 머금고 살기도 한다. 가까이 들여다보면 인간의 성품과 별로 다를 바 도 없다.
나는 병들거나 말라죽은 부분을 잘라 버리기는 해도 화초를 나의 미적 기준에 서 가지치기하지는 않는다. 전지하지 않은 숲의 나무는 정원수처럼 정갈하고 매끈 하진 않아도 자유로운 영혼이 깃든 야생 의 미가 느껴진다. 숲이라는 공간에서 태 어난 나무는 인간의 손길이 없어도 '제멋 대로' 잘 자란다. 내가 내 멋대로 살아보지 못해서인지 나는 그‘제멋대로’ 가 좋다. 인간 손길이 닿는 실내에서 제멋대로 자 라기는 쉽지 않겠지만 식물도 자기 나름 의 생존법이 있을 테니 그들에게 맡겨두 기로 한다. 꽃 피고 열매 맺기를 기대하는 나의 욕 심은 내 멋대로 자란다. 미련이나 집착이 없는 삶은 얼마나 가뿐한가. 하지만 나의 일상에 싹트고 뿌리내리는 기다림과 미련
은 버릴 수 없는 희망처럼 질긴가 보다. 어 쩌면 식물은 인간의 기준으로 만들어낸 의미나 아름다움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 을지 모른다. 그저 때가 되면 잎을 올리고 꽃 피우고 열매를 떨구면서 살아가는 게 아닐까. 나의 무지나 시행착오로 인해 나는 종 종 식물을 죽음에 이르게 한다. 그것이 나 에게는 숱한 실패 중 하나일 뿐이라 해도, 그 대상이 생명일 때는 한 세계가 붕괴하 는 것이니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지나 치게 식물에 인성을 부여하는 것은 조심 한다. 사람도 태어나면 늙고 병들고 죽는 다. 그 과정이 언제 어떻게 실현될지는 아 무도 모른다. 식물이 말귀를 알아듣고 사 랑을 느낀다고도 하지만, 나는 그들을 키 우며 필요 이상의 감상에 갇히지 않으려 고 노력한다. 골고루 해바라기하게 하려고 햇빛 드는 쪽으로 화분을 요리조리 돌려놓는다. 한 동안 무심히 놔두면 짱구 머리처럼 한 방 향으로만 삐죽 자라다가 몸의 균형을 잃 기 쉽다. 삶의 균형을 잃지 않으려는 노력 이 나를 살아있게 하듯 식물도 다르지 않 으리. 해 좋은 겨울날엔 창가에 앉아 그들 과 같이 해바라기하며 봄을 기다린다. 얼 었던 마음도 녹는 시간이다. 지금은 잎보 다 꽃이 더 풍성한 제이드 플랜트도 봄이 오면 초록 기운을 회복하겠지. 생동하는 계절이 오면 나의 글도 일상도 새로운 활 기를 띠리라 기대한다. 겨울은 고요하지 만 그 속에 빛이 있는 계절이다.
김영수(문협회원) yyss0506@hanmail.net 에세이문학 등단/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원 저서: 수필집 <어느 물고기의 독백>, <멀리 가지 않아도 특별하지 않아도>, <문>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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