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7월 31일부터 8월 4일까지 진행되며, 축 제의 하이라이트인 그랜드 퍼레이드(Grand Parade)는 8월 2일 토요일, 토론토 해안가를
따라 진행된다.
캐리바나(Caribana)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진 이 축제는 1967년 처음 시작됐으며, 캐리브해 지역의 문화와 음식, 음악을 기념 하는 행사다. 올해 축제는 자유와 공동체, 그
리고 기쁨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퍼레이드는 공식적으로 8월 2일 오전 8시
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수천 명의 퍼포
머들이 형형색색의 의상을 입고 레이크쇼어
대로(Lake Shore Boulevard)를 행진하며
소카, 칼립소, 아프로비트 음악에 맞춰 온종
일 춤을 춘다. 대부분의 구간은 무료로 관람 할 수 있지만, 엑시비션 플레이스(Exhibition Place) 내 일부 구역은 유료 입장권을 구매해 야 하며, 그 곳에서는 보다 생생한 관람이 가 능하다. 입장권은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도시는 연이은 파티로 들
썩인다. 풀 파티부터 밤샘 댄스 행사까지 다 양한 형태의 페스티벌이 이어지며, 캐리비안 음악계의 대표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캐나다 프로스트(Canada Frost), 데이릿(DayLit), 소카 스포트라이트(Soca Spotlight), 선셋 캐리비안 크루즈(Sunset Caribbean Cruise) 같은 유명 행사들도 관 객 몰이에 나선다. 공연 입장권은 빠르게 매 진되고 가격도 급등하는 만큼 사전 예약이 필수다.
올해 캐리바나는 영국 제국 전역에서 노예 제가 공식 폐지된 해방 기념일(Emancipation Day) 주말에 열린다는 점에서 더 큰 의 미를 지닌다. 축제는 단순한 음악 행사를 넘 어 캐리비안 정체성과 역사, 문화적 자긍심을 기념하는 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퍼레이드에 직접 참여하거나, 루프탑 파티 에 참석하거나, 거리에서
르게 입소문을 타며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부문) 순위에 2주 연속 이름을 올
렸다. 한국을 포함해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
에선 1위도 찍었다. 출연자들의 진정성과 성
장 서사, 똑똑한 패널 활용법 등이 익숙한 형
식에 새로움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가장 큰 매력은 예측 불가능한‘날것의 순
수함’이다. 제작진은 4,000명 지원자 중 200
명을 직접 면접하고‘모태솔로인 자신을 바
꾸고 싶은 마음’과‘적극적으로 사랑을 찾으
려는 열정’‘진정성’을 기준으로 최종 10인
을 추렸다. 뚝뚝 끊기는 대화 후“티키타카가
된 것 같다”며 뿌듯해하고, 방문 두드리는 것
부터 큰 용기가 필요한‘진짜 모태솔로’의 고
도전기는 처음
6주간 내^외면‘메이크 오버’받고
패널들이 멘토로 연애 비법 전수
실수투성 풋사랑에 답답하지만
“내 첫사랑도 그랬지”공감 불러
리액션 콘텐츠‘과몰입’에 한몫
군분투에 시청자는 피식 웃고, 답답해하다
어느새‘내 첫사랑도 그랬지’하고 이입하게
된다. 화려한 외모와 스펙,‘빌런(악당) 찾기’
등 자극적인 재미를 내건 기존 연애 프로그
램과는 전혀 다른 결이다.
이들이 알을 깨고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는
뿌듯함도 있다. 각 출연자는 6주간 내면과
외면을 아우르는‘메이크 오버’과정을 거쳤
다. 눈맞춤과 대화가 서툰 출연자에겐 스피
치 훈련을, 과거 아픈 기억을 지닌 이에겐 심
리 상담을 제공했다. 김노은 PD는“출연자
대부분이 연애를 못 하는 원인을 본인에게서
찾았다”면서“자신감을 키워주는 게 메이크
오버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서로의 마음이
부딪치고 엇갈리는 과정에서 출연자는 각성
▲ 유튜버 ‘찰스엔터’의 ‘모솔이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시청 반응을 담은 리액션 영상.
찰스엔터 유튜브 채널 캡처
하고, 성장한다. 자신의‘회피형’성향이 상
대에게 상처를 줬음을 깨닫고 눈이 퉁퉁 붓
도록 울며 자책하는가 하면 진심 어린 대화
로 응원을 받기도 했다.
단순‘관찰자’가 아닌‘멘토’로 나선 연예
인 패널의 존재도 주목받았다. 모솔연애의‘
썸 메이커스’서인국, 강한나, 이은지, 카더가
든은 메이크 오버 기간 각자의‘담당 모솔’
과 직접 소통하며 애착을 쌓았다. 나름의 연
애 비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선 친
한 동생의 연애를 관전하듯 노심초사하며‘
편파 중계’를 펼친다. 출연자를 대신해 사과
하고, 시청자의 비판적 시선을 누그러뜨리는
완충 역할도 한다.
방송 바깥에선‘리액션 콘텐츠’가 대중의
과몰입을 도왔다. 91만 명이 구독 중인 유튜
브‘찰스엔터’채널이 대표적. 스스로를‘리 액션 대마왕’‘99년생 모태솔로 대장’으로 소개하는 채널 운영자가 매주 방 안에서 모
보며 울고, 웃고,
감
생생한 반응을 공유했다. 여운을 떨 치지 못한 시청자들은 감상을 나누기 위해 댓글창에 모여든다.
조상 격인‘짝’을 시작으로‘하트시그널’ ‘나는 솔로’‘돌싱글즈’‘환승연애’등이 연 이어 성공을 거두자 방송가는 앞다퉈 연애 프로그램을 쏟아냈다. 중년의 연애, 10대의 연애, 무속인의 연애 등으로 변주와 확장이 이뤄졌고‘모솔연애’도 그 과정에서 탄생했 다. 김교석 대중문화평론가는“요즘 예능에 선 사람 자체를 소개하는 것이 가장 큰 몰입 요소”라며“2017년 하트시그널 때와 같은 열풍이 아니더라도 연애 프로그램 전성시대 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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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권
세계 8위로 밀려나
헨리 여권지수(Henley Passport Index, HPI)의 최신 글로벌 여권 순위에 따 르면, 캐나다 여권의 국제적 위상이 계속
해서 하락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캐나다 여권은 184점
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 세계 227개 목적
지 중 비자 없이 방문 가능한 국가 수를
의미한다.
현재 캐나다 여권은 에스토니아, 아랍
에미리트와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직전 순위였던 7위에서 한
단계 내려간 것이다.
헨리 지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캐나다
는 점수가 1점 더 하락했으며, 지난 10년
간 총 4점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헨리 여권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
(IATA)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199개 여권을 정기적으로 평가한다.
지난달 22일(화) 발표된 최신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는 베네수엘라, 미국, 바누
아투, 영국 등과 함께 최근 가장 빠르게
점수가 하락한
국가 중 하나다.
지수를 관리
하는 헨리 앤 파
트너스(Henley & Partners)는
보도자료를 통
해 이 같은 추세
가 세계의 다극
화(multi-polar)
현상을 반영한
다고 설명했다.
"전통적인 여
권 강국들은 점
점 입지력을 잃
어가고 있다"며, "신흥 경제국들
역량에 투자하는
국가 15개국이
그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 역은 전 세계 여행 수요의 주요 동력으 로 부상하고 있으며, 2025년 첫 다섯 달 동안 항공 여행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5.8% 증가했으며, 아시아·태평양 항공사 는 9.5%의 성장을 기록했다. 위르크 슈테펜 헨리 앤 파트너스 최고 경영자(CEO)는 "여권은 더 이상 단순한 여행 문서가 아니며, 국가의 외교력과 국 제 관계를 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평등 이 심화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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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로키산맥에서 그리즐리곰
(grizzly bear)이 이동 경로를 바꾸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석
탄광산, 고속도로, 저수지, 마을 같은 인간 개발을 피하
면서 곰의 이동이 점점 제한
되고 있다.
보존학 학술지(Conservation Science and Practice)에 발표된 이번 연구는
20년간 축적된 100마리 이
상의 그리즐리곰 GPS 목걸
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연구진은 브리티시컬럼비아
남부와 앨버타 지역 8만 5천
㎢의 광대한 지역에서 인간
의 활동이 곰의 이동에 상당
한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몬태
나대학교 박사후 연구원 에
릭 팜은 "이미 남부 캐나다
로키산맥의 그리즐리곰은
상당한 생태 경로 단절을 겪
고 있다"고 말했다.
팜은 새로운 석탄광산이
나 도로, 마을 개발이 추가
될 경우 곰의 이동과 먹이
탐색에 더 큰 장애가 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곰 개
체군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올해 1월, 앨버타주는 로
1.
새 도로·광산
을 개발하고, 그곳이 곰의 주요 먹이 공급
원과 겹치기 때문이다.
연구에 따르면 먹이가 부족한 시기에
리즐리곰이 인간에 의해 사망했다. 이 지 역의 곰 폐사 대부분이 인간과 관련되어
있다. 실제로 올해 5월에도 밴프국립공원 에서 암컷 곰 두 마리가 열 차에 치여 죽는 사고가 각각 발생했다.
2.
Darryn
Laurie Brewster
아브가는 "때때로 먹이 위
치가 인간 활동과 겹치지만, 대체로 곰은 인간과의 접촉
단절로
키산맥 동쪽 경사면의 석탄 채굴 금지 조
치를 해제하며 중단됐던 프로젝트들이
재개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팜은 이러한
개발이 곰의 서식지를 더욱 위협할 수 있
다고 우려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앨버타에는 기존 광산 확장과 신규 광산 건설 계획이 많다"
며, "이러한 개발은 인간 기반시설의 범
위를 넓히고, 곰이 서식지 간을 이동하는
데 장애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먹이 찾아 위험 속으로
연구진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향후 개발이 곰의 이동에 어떤 영향을 줄
지를 예측했다. 결과는 서식지가 더 단절
되어 곰의 이동이 제한될 것이라는 것이
다. 팜은 그리즐리곰이 대체로 산악지대
에 머무르고 초원 지역으로는 거의 나가
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산악지
대에서도 곰은 점점 더 제약을 받는다. 인 간은 일반적으로 계곡 바닥에 기반시설
는 수컷·암컷 모두 도로 가까이로 접근 하는 위험을 감수한다. 도로변 숲은 풀, 꽃, 버팔로베리 같은 먹이가 풍부한 지역
이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탈 아브가 브리티
시컬럼비아대학교(UBC) 야생생태학 교
수는 "오래 살고 싶은 곰은 최대한 인간
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앨버타에서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2년까지 235마리의 그
못하게
결국 일부 개체군은 서로 고립될 수 있다"고 말 했다. 그는 이번 연구가 곰의 이동 데이터에 초점을 맞췄 지만, 향후 인프라 개발이 곰 의 번식에도 어떤 영향을 줄 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덧
붙였다. 한편, 로키산맥에서는 생 태통로(도로 위·아래로 동 물이 이동할 수 있는 구조 물) 같은 방식으로 서식지 연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 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아 브가는 "종마다 생태통로를 활용하는 정도가 다르며, 효 과가 클 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고 설명했다.
생태통로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그 역 시 도로와 같은 특정 상황에만 국한된 해 결책이라는 게 아브가의 설명이다. "주거지나 광산 위에 다리를 놓을 수는
없으니, 곰은 결국 그런 지역을 피하게 된 다"며, "개발계획은 더 넓은 지형 규모에 서 고려돼야 하며, 하나의 길을 막는다면 다른 길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그는 강 조했다. 유희라 기자
‘좀비딸’아빠로 돌아온‘여름의정석’
“코미디이미지
고착? 걱정안 해”
‘좀비딸’아빠 역 배우 조정석
‘여름 영화의 정석’이 돌아왔다. 2019년
‘엑시트’로 관객 942만 명, 지난해 ‘파일
럿’으로 471만 명을 모은 배우 조정석이 이번에는 이 세상 마지막 좀비가 된 사춘기 딸을
지키는 아빠로 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코미디와 신파를 절묘하게 넘나드는 특유의 ‘연기
차력쇼’로 3연타석 흥행에 도전하는 조정석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지난달 30일 한국서 개봉한 영화‘좀비
딸’은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창궐해 사
람들이 산송장인 좀비로 변하면서 시작된
다. 맹수 사육사 정환(조정석)은 바이러스
에 감염된 딸 수아(최유리)를 데리고 어머
니 밤순(이정은)이 사는 바닷가 마을 은봉
리로 몸을 숨긴다.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 방
지를 위해 대대적인 좀비 색출과 사살에 나
서지만, 정환은 딸을 포기할 수 없다. 흐릿
하게나마 기억과 이성이 남아 있는 수아의
모습에 희망을 품고, 치료제가 나올 때까지
사람들 눈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도록 극
비리에 훈련시킨다.
영화를 연출한 필감성 감독은 처음부터
정환 역에 조정석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
를 썼다고 한다. 조정석도“정환은 딱 저같
지 않나요?”라며“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
무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 했다. 다만 동명의 원작 웹툰은 촬영이 끝
날 때까지 일부러 찾아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머릿속 상상력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 었다”며“정환이 가진 딸에 대한 간절함을 잘 표현만 해내면 싱크로율을 잘 맞출 수
있겠다 싶었고, 원작을 보지 않은 관객도
같이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이라 생각 했다”고 말했다.
코미디에 강한 배우답게, 조정석은 이번
영화에서도 섬세한 감정 표현에 특유의 능
청스러운 재치를 곁들여 노련하게 이야기 를 이끈다. 눈앞에서 딸이 좀비로 변하는
무섭고 위태로운 순간“어어, 너 눈을 왜 그렇게 떠”라며 슬쩍 방향키를 트는 식이
다. 조정석은“그 장면을 찍을 때‘나라는
배우에게 기대한 게 이런 표현 아닐까’생각 했다”면서“심각하게 흘러가는 상황 속 예 상치 못한 위트가 발동되는 것이 우리 영화
실제5세딸양육$연기몰입‘쑥쑥’
촬영하다 내 안의 부성애 깨닫기도
의‘킥’”이라고 강조했다.
‘여름, 조정석, 코미디’공식을 따른 영화
만 벌써 세 번째. 이미지 고착화에 대한 우
려는 없었냐는 질문에 조정석은 단호히 고
개를 저었다.“인위적인 이미지 변신에는
불협화음이 따른다”면서다. 작품을 고르는
가장 중요한 기준은‘재미’다. 그는“장르
에 상관없이 그때그때 나에게 가장 큰 재미
를 주는 작품을 택해야 흥에 겨워 몰두할
수 있다”며“나이를 먹어 가는 인간 조정
석의 자연스러운 선택을 존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와의 만남도‘우연을 가장한 필연’처럼 느껴졌다는 게 조정석의 고백이
다. 실제로 다섯 살 딸을 키우며 부성애가 깊어지는 시기에 이 작품을 만났기 때문이 다. 덕분에“영화에 나를 맡긴다”는 자세로
연기에 임할 수 있었지만, 몇몇 장면에선 감정이 북받쳐 힘들었다고 했다.“다른 작 품에선 감정신이 잘 와닿지 않을 때도 있 었는데 이번에는 잘 나오다 못해 폭발해서 얼마만큼 조절하느냐가 관건이었어요. 내 안의 부성애가 이 정도였구나 새삼 깨닫는 순간도 있었죠.”
좀비딸은 개봉을 하루 앞둔 7월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 망(KOBIS)상 예매율 1위(오후 4시 기준 40%)를 기록하며 관객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조정석은“종종 잊고 살았던, 내 곁의 누군가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 워 주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유빈 기자 예상 못한 위트가 우리 영화의‘킥’ 작품 고르는 중요한 기준은‘재미’
아프리카까지왕복 2.7만㎞
▲ 아프리카에서 월동한 두견이가 봄철에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여름 철새‘두견
이’가
을 보낸 뒤, 이듬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경
6일간 날아 4180㎞ 바다 횡단도
터 철새의 이동 경로를 밝히기 위해 매년 진
행하는‘철새 이동 생태 연구’를 통해 이 같
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자원관은 이 연구에서 지난해 5월부터 우리
나라에 도래한 두견이의 이동 경로를 추적 한 결과, 유라시아 대륙을 동서로 횡단해 아
프리카에서 월동하고 다시 같은 장소로 회귀
하는 것을 확인했다.
두견이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
아 일부 지역에서 탁란(다른 종 혹은 다른 개
$ 여름 철새두견이,
28㎝, 체중은 약 60g에 불과하다.
지난해 5월, 제주에서 위치추적 발신기를
부착한 두견이 두 마리가 그해 8, 9월 제주
를 출발해 서쪽으로 이동, 중국, 인도, 스리랑
카를 거쳐 12월 초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을
건너 연말 아프리카 대륙에 도착했다. 이 중
한 마리는 모잠비크에서 겨울을 난 후 올해
4월 동쪽으로 이동했고 이전 해 이동했던 경
로를 반대로 거슬러 6월 초 제주로 되돌아와
번식지로의 귀소성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봄 아프리카 동쪽으로 이동할
4,180㎞의 거리를 6일 동안 쉼 없이 횡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까지 알려진 산 새 중 가장 먼 거리의 바다를 이동한 것이다. 유호 국립생물자원관장은“향후 개체군의 이동경로 등 기초자료 확보와 관리를 위한 국제협력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
이동한 경로.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 위치추적 발신기를 부착한 여름 철새 두 견이. 제주에서 출발한 두견이는 아프리카
로가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이동 경로는 무
려 2만7,340㎞에 달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010년부
체의 둥지에 알을 낳아 자신의 새끼를 기르
게 하는 번식 방법)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번식하는 종으로, 5월부터 우리나라 전역에 서 관찰된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길이는 약
당시 아라비아해와 인도양을 건널 때는 약
모잠비크까지 이동해 겨울을 보낸 뒤, 이듬 해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경로가 세계 최초 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 참가한 피
아니스트 임윤찬이 지난 7월 20일(현지 시간) 자신의 공연 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계정에 브뤼노 몽생종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리빙 레전드’(살아 있는
전설)라는 문구와 함께 등장한 82세 노장
은 예후디 메뉴인, 글렌 굴드, 스비아토슬
라프 리히터, 나디아 불랑제, 다비드 오이 스트라흐,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
등 20세기를 상징하는 음악가들의 삶과
이야기를 영상과 책으로 남겨 온 기록자다.
특히 미디어 노출을 꺼렸던 굴드와 리히
터, 오랜 시간 공들여 남기게 된 불랑제와
의 인터뷰는 가치 있고 소중한 자료가 되
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였던 몽생종은, 메뉴인
과 나눴던 심도 있는 대화를 바탕으로 다 큐멘터리를 남기기 시작했다. 단순한 음악
여정 기록을 넘어 음악가들의 진솔한 공
감을 바탕으로 유대감을 형성했고, 그들의 삶과 철학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연주자 본인에게 고통이 됐던 지점까지 정면으로
다룬 그의 작업은 기록물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몽생종이 오랜 시간 공들여 소개한 피 아니스트 굴드에 대한 영상과 책은, 굴드를 가장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다큐멘 터리이자 전기다. 굴드는 자신의 생각과 음
악을 정확하게 전달하려는 강박에 가까운
집착이 있었던 인물이다. 신문에 실린 자신
의 인터뷰가 왜곡되거나 의도와 다르게 편
집되는 일이 반복되자, 스스로 묻고 답하는
방식의 인터뷰 영상을 제작했다. 레코딩 기
술에 대한 관심이 컸던 그는, 낯선 피아노 와 관객을 마주해야 하는 무대를 점차 피
하고 스튜디오에서만 연주를 남겼다. 그로
인해‘기인’‘괴짜’라는 수식어가 따라붙
었지만, 실은 점점 다양해지는 미디어 환경
을 의식적으로 차단하려 애썼던 것이다.
▲ 브뤼노 몽생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 '글렌 굴드: 히어애프터'와 '리히터, 이니그마' DVD 표지.
가장 영향력 있는 음악 교육자 이자 작곡가 중 한 명인 불랑제와의 이야 기를 담은 책‘음악가의 음악가 나디아 불 랑제’는 지금도 깊은 감동과 울림을 주는 인터뷰집이다. 어쩌면 20세기 말 서양음악 의 계보는 나디아 불랑제라는 단단한 나 무가 있었기에 미국과 프랑스, 아르헨티나, 러시아에 걸쳐 다양한 뿌리를 내릴 수 있 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작곡가이자 지휘 자, 오르가니스트이자 음악 이론가로서 불 랑제는 창의적이면서도 독창적인 정신을 강조했다. 에런 코플런드, 필립 글래스, 레 너드 번스타인,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등 불랑제의 제자들이 만들어낸 찬란한 음악 들은 물론 아스투르 피아졸라의 탱고가 서양음악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 것 또한 불랑제의 절대적인 영향 덕분 이었다. 몽생종의 다큐멘터리는 메디치 티비 (medici.tv) 카탈로그를 통해 만날 수 있 다. 무대 뒤 대화와 공연
Cover Story
네 번째 앨범‘블루밍 윙즈’발매
가수 최예나가 자신만의 매력을 가득 담은 '예나 코어'로 10개월 만의 컴백에 나선다.
최예나는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용산
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블루밍 윙즈(Blooming Wings)'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 했다.
약 10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최예나
의 새 앨범 '블루밍 윙즈'는 가장 예나다운 모
습으로 선보이는 사랑과 성장 서사를 담았 다. 이번 앨범에서 최예나는 천사의 날개처
럼 순수한 첫사랑의 감정, 때마침 비가 내리
던 어느 골목길에서 겪은 첫 이별의 순간, 그
모든 사랑의 과정을 한층 성숙해진 자신만
의 감성으로 재해석했다.
"가수 최예나의 추구미? 무대 위에서 행복
하고파"
이날 최예나는 "최근 콘서트 투어를 하면
서 새로운 곡으로 팬분들을 만날 생각에 설
레는 마음으로 앨범 작업에 몰두했다. 이번 앨범은 10개월이라는 오랜 기간이 걸린 만
큼 신경도 많이 썼고, 가장 예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라
고 새 앨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네모네
모'를 통해 '예나 코어'의 시작을 알린 최예나
는 이번 앨범에서 더욱 짙어진 감성과 한층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선보이며 '예나 코어'
의 정체성을 또 한 번 각인시킬 예정이다.
그가 생각하는 '예나 코어'는 "다른 설명
필요 없이 예나라서 소화 가능한 영역"이다.
최예나는 "데뷔 때부터 '예나는 항상 예나스
럽다'라는 칭찬을 많이 들었었다. 그러면서 '
예나 코어'라는 단어가 생기기도 했는데, 무
대에서 진실된 모습과 진심으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여드림에 있어서 그런 말씀을 해주
asiaartistawards
“이번에도
예나스럽게”
돌아온 최예나 차트 정조준
신 것 같다. 뚜렷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다
는 말인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칭찬 같다"라
고 말했다.
이는 곧 최예나의 추구미와도 맞닿아 있다
는 설명이다. 그는 "저의 추구미는 지금처럼
항상 무대 위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 아
닐까 싶다"라며 변함 없이 무대에 대한 열정
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 부담 없이 들
을 수 있는 노래" 타이틀곡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는 화
려한 스트링과 악기들이 한여름 불꽃놀이처
럼 펼쳐지는 곡이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그
저 착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던 순수한
마음과 이별 후의 아픔, 사랑하며 겪는 모든
감정을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라는 가사
에 함축해 리스너들게 여운과 공감을 전한
다.
최예나가 꼽는 '착하다는 말이 제일 싫어'
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일까. 이에 대해 최예 나는 "출근할 때 들어도, 퇴근할 때 들어도, 점심 시간에 들어도 부담 없이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생각한다. 평소에 여유가 생길 때 한 번씩
활동이
는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저는 제가 솔로 가수로 데뷔할 지도 몰랐고, 모든 것이 낯설었던 탓에 성적에 대 해서는 기대를 할 여유가 없었다. 그런데 갑 자기 좋은 성과와 관심을 받아서 너무 감사 하고 과분하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꾸준 히 제 색깔을 찾아가는 과정이 너무 감사하 고 행복하다. 성과보다는 저의 음악과 활동 이 오래오래 지속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으로 최예나가 거두고 싶은 목표 는 무엇일까. 그는 "10개월 만에 열심히 준비 한 앨범인 만큼 많이 들어주시고 좋은 이야 기를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 노래 진짜 좋다' '예나 노래 진짜 괜찮다. 노래 잘한
1990년대 토론토에서 한국 이민자로 성
장한 매기 강(사진)은 CBC와의 인터뷰에
서 어린 시절 K팝에 대한 애정을 숨겼다고
회고했다. 다섯 살에 서울에서 캐나다로 이
주해 노스욕 지역에서 자랐으며, 백인 친
구들이 K팝을 이상하고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해 자신의 K팝 앨범을 숨겼다고 한다.
당시 주변에 한국인이 거의 없어 문화가
반영된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현재 강은 자신의 뿌리를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가 작가이자 공동 감
독을 맡은 데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는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하고 넷플
릭스가 배급한 작품으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며 스트리밍 조회 수를 기록하고
사운드트랙이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올랐 다.
지난주 넷플릭스는 이 뮤지컬 판타지 영
화가 공개 5주 차에 자사 오리지널 영화 중
최초로 시청률 신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 다.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올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7월 중순 빌보드 200 차
트에서 2위까지 올랐다.
강은 이 같은 반응에 놀라움을 표현했
다. 영화 제작 당시 예상보다 더 많은 관객
이 작품에 공감하며, 예상하지 못한 다양 한 분야로까지 관심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
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강이 각본을
쓰고 공동 감독을 맡은 작품으로, 밤에는
악마를 사냥하고 낮에는 차트를 석권하는
K팝 걸그룹‘헌트릭스(Huntr/x)’의 이야
기를 담았다. 멤버 미라, 조이, 루미가 악마
보이밴드‘사자 보이즈(Saja Boys)’와 대결
하며 루미가 자신의 진정한 정체성을 마주
한국문화 담은 애니 세계무대점령
하게 되는 내용이다.
강은 영화가 진짜 자신을 숨기고 표현하
기 두려워하는 주제를 다룬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가면을 쓰는 요즘 세대도 이
메시지에 공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쉐리던 칼리지에서 애니메이션을 공부
한 강은 학업 중 드림웍스에 합류해 <장화
신은 고양이>(2011), <쿵푸 팬더 3>(2016)
등에서 스토리 아티스트로 일했다. 소니에
서 첫 연출 기회를 얻었을 때, 강은 한국의
뿌리를 작품에 담고 싶었다. 그는 한국의
신화와 K팝이라는 두 가지 아이디어를 결
합했으며, 남편의 조언으로 두 가지를 합치
는 설정을 만들었다. 음악으로 악마와 싸
우는 내용이 한국 무속신앙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고 한다.
영화의 애니메이션 작업은 주 로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 밴
쿠버와 몬트리올 스튜디오에
서 진행됐다. 강과 공동 감독 크
리스 아펠한스(Chris Appel hans)는 가상의 밴드 음악이
단순 배경음악이 아
니라 스토리와 깊
게 연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
다. 또 음악 자체가 대중음악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를 위해 블랙핑크의 음악 프로듀서인 테디 박(Teddy Park), 방탄소년단(BTS) 과 작업한 린드그렌(Lindgren), 스티븐 커 크(Stephen Kirk), 제나 앤드류스(Jenna Andrews), 브로드웨이 히트작 <컴 프롬 어웨이(Come from Away)>에 참여한 이 안 아이젠드라스(Ian Eisendrath) 등 유명 프로듀서들을 기용했다.
강은 음악이 단순히 흥겨운 노래를 넘어 이야기를 전달해야 하는 점이 작곡에 새로 운 도전이었다고 말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가상의 밴드 헌트 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은 빌보드 글
로벌 200 차트에서 가상의 음악 그룹으로 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자 보이즈 의‘유어 아이돌(Your Idol)’은 미국 스포 티파이 차트 1위를 기록하며, 방탄소년단 을 제치고 플랫폼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 를 기록한 남성 K팝 아티스트가 됐다. 강 은 음악이 차트 정상을 차지한 사실에 믿 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향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세계관 확장 가능성도 언급했다. 영화에 담지 못한 미 라와 조이의 뒷이야기 등 많은 미개발 아 이디어가 남아 있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루 미의 이야기에 집중해야 했기에 일부 내
차우, 감독의 영화 제작 기여 인정
CBC의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 시장 올리
비아 차우(Olivia Chow)가 오스카 수상 감
독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
에게 도시의 창작 활동에 대한 오랜 공로를
인정해 '도시의 열쇠(Key to the City)'를 수
여했다. 차우 시장은 델 토로가 토론토를 창
작의 공간으로 선택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델 토로 감독은 여러 편의 영화를 토론토
에서 촬영했다. 2018년 아카데미 시상식에
서 감독상과 작품상을 받은 '쉐이프 오브 워
터(The Shape of Water)'가 대표적이다. 그
의 최신작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도
토론토에서 촬영됐으며, 오는 9월 토론토 국
제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델 토로 감독은 영화 촬영뿐만 아니라 시
각효과, 색 보정, 사운드 디자인 등 후반 작
업도 모두 토론토에서 진행하며, 영화 제작
을 이곳에서 완성하는 데 큰 의미를 두고 있
다고 밝혔다. 그는 30년 전 유명 캐나다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David Cronenberg)
를 만나기 위해 토론토를 처음 방문했으며, 1997년 개봉한 '미믹(Mimic)' 촬영이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라고 회고했다. 델 토로는 당
시 스태프들이 훌륭해 어려움을 견딜 수 있
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캐나다 영화 센터의 회원이며
토론토 국제영화제 라이트박스에서 다수의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한 점을 자랑스럽게 여
겼다. 차우 시장은 델 토로가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토론토 서점들을 자주 소개하
는 점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도시를 더 깊이
알게 됐다고 전했다. 델 토로는 토론토의 음
식과 서적이 자신을 지탱하는 두 가지 큰 원
천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 시의‘도시의 열쇠’는 시민과 주민
은 물론, 도시를 방문한 특별한 인사에게 수
여되는 상징적인 명예로, 수상자의 공로를 기
리는 인증서와 함께 전달된다. 이는 토론토의
정체성과 자긍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
물에게 주어지며, 수상자는 시장의 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 이달 초 세인트로
렌스 마켓의 피밀 베이컨 샌드위치로 유명 한 캐러셀 베이커리(Carousel Bakery)의 운 영자 모리스와 로버트 비앙콜린 형제에게 도 열쇠를 수여했다. 과거에는 래퍼 드레이 크(Drake), 코미디언 마이크 마이어스(Mike Myers), 2019년 NBA 우승을 차지한 토론토 랩터스 팀 등이 이 영예를 받은 바 있으며, 수 상자 명단은 토론토 시 공식 웹사이트에 공 개돼 있다. 박해련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최하는 '2025 K-EXPO: All about K-Style(이하 K-EXPO)'이 오는 8월9일부 터 12일까지 토론토 메리디언홀(Meridian Hall)과 델타호텔(Delta Hotel)에서 열린 다. 이번 행사는 한국 콘텐츠산업과 연관
산업이 협력해 K-컬처의 세계 확산을 도모 하는 대규모 한류 박람회다.
K-EXPO는 우수한 K-콘텐츠 및 연관 소
비재·서비스 제품의 해외 동반 진출 확대
를 목표로 기획됐다. 이번 박람회는 문화체 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이 주관하며, 5개의 정부 부처와 10개의 산 하기관이 협력해 개최된다.
이번 토론토 행사에는 총 61개의 국내
8월9일부터 12 일까지 토론토에 서 K-콘텐츠 등 한류 산업의 북 미 진출을 위한 대규모 박람회 2025 K-엑스포 가 개최된다.
수영과 캐나다 출신 셰프 레이먼 킴(Raymond Kim)은 K-푸드를 주제로 한 쿠킹 쇼와 토크콘서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콘텐츠기업 34개, 화장품기업 17개, 수 산기업 10개는 캐나다와 미국 등 북미 지 역 바이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현 지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 다.
이번 캐나다 행사를 시작으로, K-EXPO 는 9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 11월에는 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은 B2B와
B2C로 나뉘어, 메리디언홀과 델타호텔 두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전시와 상업 상
대표 콘텐츠 및 소비재 기업이 참여하며, 약 7만5천 명 이상의 현지 관람객이 방문
돼 일반 소비자와 업계 관계자 모두의 관심
을 끌 전망이다. K-팝 공연에는 가수 뱀뱀, 크래비티, 피 프티피프티가 출연할 예정이며, 배우 류
담회 외에도 K-팝 공연, 콘텐츠 체험, 쿠킹 쇼, 뷰티쇼 등 다양한 문화 이벤트가 마련
Microdermabrasion
새우 토마토 파스타
■ 재료 우주 모양 파스타 면 80g, 물 1L, 다시마 4×4cm 1장, 새우 100g, 소
금·후춧가루 약간씩, 올리브오일 적당량, 으깬 마늘 2쪽 분량, 방울토 마토 200g
■ 요리 1 냄비에 물과 다시마를 넣고 끓인 뒤, 포장지에 적힌 시간보다 2분
덜 삶아 면을 건진다.
2. 새우는 곱게 다지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을 한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으깬 마늘을 넣어 약불에서 볶는다.
4 마늘이 노릇해지면 방울토마토를 넣고 포크로 으깨며 뭉근하게
끓인다.
5 토마토가 충분히 익으면 다진 새우를 넣고 1분 더 익힌 뒤, 면수
한 국자와 삶은 파스타 면을 넣고 농도가 잡히면 접시에 담는다.
장례 전문 그룹
올인원 One Stop 서비스
장례전문 마운트 플레전트만의
차별적인 장례 방식
장례식장과 묘지가 한곳에 있는 편안함
편리한 GTA 10 곳의 묘지
노스욕,Central 토론토 3곳, 리치몬드힐,스카보로,Vaughan, 브램톤,피커링,오샤와
묘지, 비석, 화장 및 장례 서비스를 위한 사전 계획 상담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웹사이트를 방문하십시오
www.mountpleasantgroup.com
정부가 추진하는‘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개발을 맡을 후보 기업이 10개로 압
축됐다. 최초 공모에 참여한 15개 기업·기
관 컨소시엄 중 LG AI연구원·네이버·카카
오·SKT·KT 등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업
체들이 10강에 올랐다.“예상했던 결과”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반응이다.‘진짜’싸움은
이제부터 펼쳐질 것이라는 뜻이다. 정부는 8
월 초까지 5개 정예팀을 뽑는다. 한국일보는
‘AI 태극마크’선발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관
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네이버와 LG AI연구원이 양강(兩强)으로
꼽힌다. 네이버는 2021년 9월 국산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했고 LG AI연구원은 그해 12월‘엑사원’을 내놓았다. 두 곳 모두
구조 설계부터 데이터 학습까지 AI 모델 개
발의 모든 과정을 혼자 해 낼 수 있는 역량, 경
험 모두 풍부하다는 의미다. 공교롭게‘소버린 AI’를 추진하는 이재명
정부에서 두 회사는 각각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
부 장관을 배출했다. 소버린 AI는 국가가 자
국 내 인프라, 데이터, 인력 등 자체 재원을 활
용해 AI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통제하는 생
태계를 뜻한다.
다만 AI 활용 측면에서 두 회사가 내세우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는 경쟁력은 미묘하게 다르다. 네이버는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검색·쇼핑·지도 등 기
존 서비스에 접목하며 일반 사용자와의 접점
을 넓혀온 게 강점이다. AI가 전화로 혼자 사
는 어르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클로바
케어콜’등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다양한 사용자 접점에서 AI를 구현한 경험이
가장 많다”고 했다. 반면 LG AI연구원은 암
진단이나 신약 개발, 투자 수익 예측까지 엑
사원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다
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 관계자는“스마트
팩토리 등 실제 산업 공정에 적용하는 특화
AI에 강하다”고 했다.
AI 모델에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까
지 연계해 하드웨어 주권까지 강조하는 컨
소시엄들도 눈에 띈다. NPU는 인간의 두뇌
를 모방해 만든 AI 반도체다. AI 학습에 많이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전력 소
모가 적어 차세대 AI 칩으로 주목 받고 있다.
SKT와 LG AI연구원은 각각 NPU 개발사인
리벨리온, 퓨리오사AI와 손잡고 자체 AI칩도 개발하고 있다. AI 칩부터 AI 모델, 데이터센 터(IDC), 서비스까지 국내 독자 기술로 턴키( 일괄 수주)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것.
인공지능 모델 개발 기업 후보 10곳 압축
네이버^LG 양강 구도$ 독자 개발 모델에 도전장 NC^크래프톤 게임사 대결$ AI 모션 기술 등 적용 업스테이지^카이스트 등‘언더도그’반란도 기대
최근 퓨리오사AI는 LG 엑사원에 자사의 2
세대 AI 추론 가속기‘레니게이드(RNGD)’ 가 쓰였다고 밝히며“GPU 의존도를 낮추고
자국 기술로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게임사 간 자존심 대결도 펼쳐
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자회사인 NC AI
로 독자 컨소시엄을 꾸렸고 크래프톤은 SKT
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엔씨소프트는 2011
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AI 조직을 만들어 자
체 LLM‘바르코(VARCO)’를 선보였다. AI
연구·개발(R&D) 인력만 16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텍스트를 입력하면 캐릭터
동작을 구현하는 AI 모션 기술‘바르코 애니
메이션’등이 대표 기술이다.
내로라하는 IT 대기업 사이에서 스타트업
등이 최종 5개팀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
사다. 자체 LLM‘솔라’모델을 개발한 스타
트업 업스테이지는 대기업 파트너로 참여하 기보다는 홀로 컨소시엄을 꾸려 10강에 안착 했다. 최근 글로벌 AI 분석 기관‘아티피셜 애
널리시스(Artifical Analysis)’는 업스테이지 의‘솔라 프로2’를 전 세계 AI 모델 중 성능 12위로 평가했다. 박준석 기자
‘보수 본능’저자 최정균 카이스트 교수 인터뷰
‘20, 30대 남성은 보수적이고 40, 50대 남
성은 진보적이다.’
한국의 세대별·성별 정치 지형을 설명할
때, 몇 년 전부터 반복되는 구도다. 하지만 이
를 둘러싼 해석은 제각각이다. 일부는 2010
년대 이후 확산된 페미니즘에 대한 반발이
원인이라 보지만, 젊은 남성의 보수화는 한
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젊을수록 진보의 사
전적 의미인 변화를 지향하며 혁신을 추구하
고 나이가 들수록 체제와 제도, 관습을 옹호
하는 보수적 성향을 띨 것이라는 통념과도
맞지 않는다.
최정균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는 신간‘보수 본능’에서 이 현상을 생물학
이라는 렌즈로 들여다본다. 유선으로 만난
최 교수는“젊은 남성은 예나 지금이나 보수
적이었는데, 1980년대 이후 사회 환경이 경
쟁적으로 변화하며‘보수 본능’이 더 촉발
될 수밖에 없었다”며“인간은 본래 생물학적 관점으로‘보수적 사피엔스’,‘호모 컨서버티
버스(Homo conservativus)’”라고 설명했다.
1980년대 신자유주의 경제 추진
‘번식이 곧 경제적 성공’과 동일시
전 세계 젊은 남성의 우경화 촉발
경쟁적인 사회 환경 해소 안 되면
이대남, 계속 어린 세대가 채울 것
인간의 보수 본능‘생존’과‘번식’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지만, 정치 성향을
유전학, 뇌과학, 진화론 등 과학적으로 설명
하려는 연구는 해외에서 이미 1970년대부
터 활발히 진행 중이다. 앞선 연구들은 모노
아민 산화효소 A(MAOA) 유전자형, 세로토
닌 수송체 유전자형(5-HTT) 등 관련 유전
자가 정치 성향을 최대 65%까지 설명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 교수는 이에 더해 보수라는 정치 성향
을‘생존’과‘번식’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최정균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는 신간 ‘보수 본능’에서
‘생존’과 ‘번식’이라는 생물학적 관점에서 인간은 원래 보
수적이라고 설명한다. 최정균 교수 제공
보수 본능
최정균 지음
동아시아 발행
272쪽·1만6,800원
설명한다.‘생존 본능 보수’는 자신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는 모든 위험을 감지하는 데 민
감하다. 그러다 보니 권위, 공권력, 전통적 가
치 등 사회적 질서를 중시한다. 사회심리학
자들이 가리키는‘사회적 보수’다.‘번식 본
능 보수’를 이야기할 때는 경쟁이라는 단어
를 빼놓을 수 없다. 다른 개체와의 경쟁에 이
겨 유전자를 퍼뜨리려는 이들에게 세계는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법칙으로 이해된다.
기존 분류대로라면‘경제적 보수’에 속한다.
최 교수는 이를“우리가 보통‘나이 들면 보
수화된다’고 하는 건 생존 본능 보수고, 최근
주목받는 2030 남성들의 보수화는 번식 본 능 보수”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런 타고난 보수 본능이 최근
환경적 요인과 상호작용하며, 전 세계적으로
젊은 남 성층의 우경화가 두드러지고 있
다고 봤다. 그는“1980년 대 레이거노믹스, 대
처리즘으로 알려진 신자유주의 경제 정 책을 본격적으로 추 진했고, 가장 중요한 생물학적 화두인 번식 이 곧 경제적 성공 과 동일시 됐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성들의 학업 성취와 사회적 성공 이 일부 남성들의 부진을 더욱 부각시키면서 그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압박감이 심화돼 보 수적 성향이 강하게 발현된 것”이라고 설명 했다.
“40대, 50대가 되면 이대남 성향 바뀔 것” 그는 이런 관점에서“지금 20, 30대 남성 이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 경쟁이 완화되고, 생물학적으로 남성성이 떨어지는 40, 50대 가 되면 지금보다 보수성이 누그러질 것”으 로 내다봤다. 오히려 문제는 10대다. 그는“ 경쟁적인 사회 환경이 해소되지 않으면, 지금 10대도‘이대남’못지않은 보수적 성향을 갖 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정치 성향을 세대론으로만 해석하 는 것도 경계했다. 21대 대통령 선거에서 김 문수 후보(48.9%·방송 3사 출구 조사)와 이 재명 후보(48.0%)의 60대 남성 득표율이 큰 차이가 없었던 것에 대해“민주화 운동을 한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생)’가 60대로 편입된 결과라는 분석이 많지만, 그보다는 과거보다 60대가 확연히 건강해져 생물학적 으로‘보수적’이 되는 연령대가 늦춰진 것이 라 본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진보-보수’를 사안에 대한 입 장으로만 본다든지, 특정 세대와 문화에 따 라 구분하는 것은 피상적인 접근”이라며“현 상의 본질을 이해하면, 혐오하는 대신 서로 이해하는 단초가 될 수 있고, 사회적 갈등으 로 유발되는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 라고 말했다. 송옥진 기자
로 청소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 틱톡이 보호자
관리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부모(보호자)가 자녀의 틱톡 계정을 관리할
실시간으로 알림이 가 게 된다. 또 부모는 자녀가 관심을 가지는 콘 텐츠 주제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
수 있는‘세이프티 페어링’기능을 업데이트 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틱톡은 청소년 이 영상·스토리·사진 등을 업로드하면 보호 자가 즉시 알림을 받게 했다. 또‘주제 관리’기능을 추가해 보호자가 자녀의 관심 콘텐츠도 알 수 있게 했다. 틱톡 사용자는 스포츠·여행·댄스 등 특정 주제
‘슈퍼맨^판타스틱4’한국서곤두박질
할리우드의 슈퍼히어로들이 미국 밖에선
힘을 못 쓰고 있다. 할리우드 슈퍼히어로 콘
텐츠의 양대산맥인 마블과 DC가 내놓은 신
작들이 미국 여름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한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는 부진
을 면치 못하고 있다.
두 작품은 지난 7월 마지막주 개봉한 마
블 스튜디오의‘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과
그보다 2주 전 공개된 DC 스튜디오의‘슈퍼
맨’. 모두 기본 뼈대만 두고 작품 전체를 갈
아엎은‘리부트’영화로, 그간 부진을 겪던 두
스튜디오는 이 작품들로 새로운 도약을 기대
하고 있다.
특히‘판타스틱 4’는 같은 캐릭터로 앞서
제작된 세 편의 실패를 만회할 만큼 흥행에
성공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개봉 첫 주말
극장 수입은 1억1,764만 달러(약 1,625억 원)
북미 영화
로 올해 개봉작 중‘마인크래프트 무비’‘릴
로 앤 스티치’‘슈퍼맨’에 이어 네 번째로 많
다. 비평가들은 기존 마블 영화의 거대한 세
계관과 복잡한 플롯에서 벗어나 오리지널 캐
릭터들의 매력과 코믹북의 키치함을 되살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은“기본으로 돌아간‘판타스틱 4’는 올해 최 고의 슈퍼히어로 영화일 것”이라고 치켜세우
기도 했다.
‘판타스틱 4’는 지극히 미국적 향수를 품 고 있다. 맷 샤크먼 감독도 최근 화상 인터뷰
에서“낙관주의가 넘치던 1960년대 미국의
시대적 정신과 분위기가 이 영화의 DNA”라
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 관객 사이에선 판
타스틱 4가 갤럭투스를 무너뜨리는 방식이 유치하다는 평가와 함께 액션 장면의 긴장감
이 떨어지고 캐릭터 개별의 매력이 잘 드러나
지 않는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개봉 후 29일
까지 엿새간 관객은 40만 명에 그쳤다.
앞서 개봉한‘슈퍼맨’역시 미국과 한국의
반응이 크게 갈린다. 미국에선 첫 주 박스오
피스 1위에 오른 뒤‘판타스틱 4’가 개봉하기
전까지 14일 연속 정상을 지켰다. DC의 복
잡한 세계관에서 벗어나 슈퍼맨의 원래 매력
을 살리고 슈퍼히어로의 인간적 매력을 부여
하면서 제임스 건 감독 특유의 유머를 더했
다는 호평을 현지 비평가와 관객 모두에게 받 고 있다. 경찰국가, 이민자 문제 등 미국 사회
의 이슈를 적극적으로 다룬 점도 공감을 얻 었다. 미 블룸버그뉴스도“‘슈퍼맨’은 친이민
적이고 반트럼프적 영화”라고 정의했다. 하지
만 슈퍼히어로 영화의 통쾌하고 짜릿한 한 방
을 기대하는 한국 관객은 악당에게 시종일관 밀리는 전개와 미국 사회 문제와 국제 정세를
전면에 내세운 구성에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
는 것으로 보인다.
두 영화 모두 미국 외 지역에선 성적이 부
진하다.‘슈퍼맨’은 27일까지 미국 극장가에
서만 2억8,949만 달러(약 3,999억 원)를 벌
어들였는데 미국 이외 지역에선 2억1,410만
달러(약 2,957억 원)에 그쳤다.‘판타스틱 4’
도 지난 주말 사흘간 미국에서 1억1,764만
달러, 미국 이외 지역에서 9,905만 달러(약 1,368억 원)를 벌었다. 세계적 흥행작들이 해
외에서 미국의 1.5~2배의 극장 수입을 올리
는 것과 대조적이다. 제임스 건 감독은“슈퍼
맨이 일부 지역에선 배트맨 같은 슈퍼히어로
보다 덜 알려져서일 것”이라며“지금 세계 곳
곳에 퍼져 있는 반미 정서도 우리에게 불리한
점”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슈퍼히어로 영화 고유의 쾌감
보다 미국의‘로컬’정서에 기댄 점이 흥행의
걸림돌이 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영화 배
급 관계자는“두 영화 모두 마블과 DC의 세
계관을 잘 모르는 관객을 위해 진입장벽을 낮
추려 한 노력이 곳곳에서 보이지만 정작 마
블·DC의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요소도, 일 반 관객을 끌어들일
“위화감 없이 빠져드네. 이렇게 재미있는
걸 만들어버리면 언젠가 제작까지 한국에 다
빼앗기는 거 아니야?”
“스스로 결정하며 사는 게 중요하다고 느
꼈어. 오랜만에 몰입하게 되는 드라마야.”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 (Filmarks)에 올라온 드라마‘내 남편과 결혼
해줘(이하 내남결)’일본판 시청 후기다. 네이
버 웹소설을 원작으로 국내 제작진이 만든 이
드라마는 지난 6월 27일 일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첫 공개된 뒤 아마존 오리지널 드
라마 중 일본 내 시청자 수 역대 1위를 기록 했다. 일본판‘내남결’이 한일 합작 드라마로 현지에서 이례적인 초대박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각색의 힘$“한국인이 만든 일본 드라마” 핵심은‘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즉
일본판만의 신선함과 독창성을 놓치지 않았 다는 점에 있다. 일본판‘내남결’은 지난해 국
내 동명 드라마를 제작한 스튜디오드래곤과
CJ ENM 재팬의 주도로, 한국 제작사 자유
로픽처스와 일본 제작사 쇼치쿠가 공동 제작 했다. 하지만 TV아사히의‘롯폰기 클라쓰’
日 현지 정서에
한국식 제작 노하우로 완성도 높여
아마존 오리지널 드라마 시청 1위
주체적 캐릭터 시청자들에
처럼 한국 드라마를 그대로 옮긴 리메이크 가 아니었다. 손자영 책임 프로듀서는 제작발
표회에서“현지에서 웹툰이 크게 히트한 것 을 계기로 한국판 드라마가 촬영되기 전인
2023년부터 기획을 시작했다”며“일본 오리
지널 드라마를 만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강조했다.
대본의 힘이 컸다. 유명 드라마‘1리터의
눈물’을 쓴 오오시마 사토미 작가가 현지 정
서와 문법에 맞춰 세심하게 각색했다. 불륜과
회귀, 복수 등 큰 뼈대를 유지하되, 한국판의
‘마라맛’요소가 줄고 일본 드라마 특유의 절
제된 심리 묘사가 강화됐다는 평가다. 화과자
를 파는 전통 찻집이 중요한 만남의 장소로
나오고, 도쿄 올림픽에 대비한 시식 행사에서
돌발 사건이 벌어지는 등 일본 문화 배경도
자연스럽게 녹였다. 주인공 미사(한국판 강지
원)의 인생이 바뀌는 순간을 연극 대본이 수 정되는 모습으로 시각화한 것도 일본판만의 특징이다.‘더 글로리’안길호 PD를 필두로 한 국내 스태프는 이처럼 현지화된 극본에 연 출과 영상으로‘한국식 제작 노하우’를 이식 해 작품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복수는 내 힘으로“ 주체적 캐릭터도 호평
주인공 캐릭터 자체가 매력적이라는 반응
도 많다. 첫 번째 인생에서 친구와 남편에게
휘둘리다 배신당한 미사는 회귀 후“인생이
대본이라면, 내가 아닌 사람에게 주역을 양보
해선 안 된다”고 다짐한다. 복수를 돕겠다는
남자 주인공의 제안도 단호하게 거절한다. 미
사를 연기한 배우 고시바 후우카는 현지 언
론 인터뷰에서“나 역시 남의 시선에 예민하
고 싫은 얘기를 잘 못하는 성격이었다”며“괴
롭더라도 스스로 해내려는 미사의 굳은 심지
에 감탄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과거와 다르게 주체적 여성, 순정파 남성의
재현이 한중일 드라마의 공통된 트렌드로 자
리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장민지 경남대
미디어영상학과 교수는“한국과 마찬가지로
다른 동아시아 국가 대중문화에서도 주도적 이고 독립적인 여성상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 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튜디오드래곤“미드^일드 연 3~5편 목표“ 이번 사례처럼 한국 제작사가 주도권을 쥐 고 현지 드라마 기획에 직접 뛰어드는 방식의 해외 협업은 점점 더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 다.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현재 미국과 일본 드라마로 기획 개발 중인 작품이 약 20 편”이라며“중장기적으로 연간 라인업 중 웰 메이드 미드와 일드를 안정적으로 3~5편 포 진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이 핵심 시장으로 꼽힌다. 장 교 수는“일본의 경우 과거부터 대중문화 안에 서의 교류와 융합이 많았고, 정서도 유사해 협업이 용이한 측면이 있다”며“웹툰, 소설 등 국내 지식재산권(IP)을 활용했을 땐 해외 소 비자가 원작에도 유입돼 양국 콘텐츠가 동시 에 활성화하는
광주 레스토랑서진도 뿔소라
레스토랑의 수명이 길면 3년, 짧으면 2년
인 요즘이다. 운 좋게도 5년째에 접어들었지
만 늘 아슬아슬한 곡예 줄타기를 하는 듯한
기분은 여전하다. 매해 업을 이어 오면서 쌓
이는 건 길게 살아남아 자리를 지키며 자신
만의 세계를 펼쳐나가는 이들에 대한 존경심
이다. 공다현(45) 셰프는 광주에서 12년째 모
던 프렌치 레스토랑‘알랭’을 운영하고 있다.
한식에 있어서는 맛의 고장이지만, 양식의 불
모지였던 광주에서‘전라도 프렌치’란 새로
운 영역을 개척했다. 인심 좋아 보이는 푸근
한 인상 너머 번뜩이는 요리에 대한 열정, 그
리고 나고 자란 땅에 대한 애정이 엿보였다.
고시생,‘생활의 달인’100편 정주행하며
① 광주 프렌치 레스토랑 ‘알랭’의 아뮤즈 부시(프랑스 식당서 코스
시작 전 제공하는 한 입 요리).
② 메론 소르베.
③ 소라 에스카르고. 달팽이 대신 지역에서 나는 소라로 만들었다. ‘ 전라도 프렌치’를 상징하는 메뉴다.
▶ 공다현 셰프가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있다. ●사진 장준우 제공 2 1 3
요식업에 눈뜨다
공 셰프의 삶은 여느 프렌치 요리사의 서
사와는 다르다. 해외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게
아닌 철저한 생계형으로 시작했다. 전남대
법대를 나온 그는 29세까지 고시 공부에 매
달렸다.“어중간한 삶이었어요. 이것도 아니
고 저것도 아니고.”그가 자신의 20대를 평
가하는 말이다. 운명이 바뀌게 된 건 2010
년 결혼과 함께 찾아온 절박함이었다. 고시
“시내에 가보니 간판 종류가 식당, 술집, 미장 원, 옷가게, 카페 다섯 종류더군요. 이 중에 1 개만 해도 먹고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를 포기하고 막막한 상황에서‘생활의 달인’
100편을 정주행하며 진로를 찾기 시작했다.
점점빨라지는 한반도 아열대화
벼멸구 등 기류 타고 날아온 해충
이례적 무더위에 전국적으로 위세
당국, 中 사막메뚜기 등도 예의 주시
기온 높을수록 증식 속도 빨라져
짧은 시간 내 개체 수 폭발적 증가
갈색여치^풀무치 등도 큰 피해 줘
잠잠하던‘토종 곤충’마저해충으로 ▲ 토마토뿔나방 유충으로 인한 과실 피해 모습.
홍수 등 겹치면 농산물 생산 타격
국가 식량 안보^경제에도 치명적
지난해 우리나라의 약 3만 4,000㏊ 논에
벼멸구가 대발생해 2,300억 원이 넘는 피해
가 발생했다. 벼멸구는 매년 6월부터 중국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기류를 타고 날
아오는 해충인데, 규칙적 방제로 피해가 크
지 않았다. 그러나 작년에는 발생 면적이 30
배나 증가했다. 가을까지 이어진 이례적 무
더위로 증식 속도가 빨라지고 개체수가 급증
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전년 대비 유입 시점
이 빨라져 농촌진흥청이 조기 방제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황이다.
원래 아열대 지역에서만 발생하던 농작물
병충해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갈색날개매
미충, 꽃매미, 미국선녀벌레 등이 한국에 정
착해 산림은 물론 도심의 정원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이들 병충해는 중국 남부와 동남
농촌진흥청 제공
아에만 있던 것들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위
세를 떨치는 등검은말벌도 인도가 고향이다.
상황이 이쯤 되자, 농진청은 최근 중국을
휩쓸고 있는 사막메뚜기, 대나무메뚜기 등의
중국 내 이동 상황마저 주시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크게 낮아진 지리적 장벽을 뚫고 머
지않은 미래에 메뚜기 이름이 붙은 해충의
국내 상륙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토마토뿔나
기후 변화, 병해충 지도도 바꾼다
지구상 모든 생물은 다른 종들과 직간접 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방, 열대거세미나방 같은 검역 해충에도 비
상이 걸렸는데, 이런 검역 해충이 국내에 상
륙한다면 단순한 농작물 피해를 넘어 농산 물 수출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과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중국에 인접한 서남
해안 도서 지역과 농경지에 트랩을 설치, 기
류를 타고 날아오는 해충을 감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토착 곤충들이 기후 변화로 대발생하며 해충 으로 돌변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도시 권에서 대량으로 발생해 불편함을 끼친 러브 버그도 기후변화에 따른 생육환경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일반 곤충, 해충으로 변했다 식물이나 곤충이 증식하기 위해서는 일정 한 온도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이때 필요한 누적 온도를 적산온도(積算溫度·생육하는 동안 매일의 평균온도를 합산한 값)라고 하 는데, 발육에 필요한 적산온도는 종마다 다 르다. 곤충이 알에서 깨어 성충이 되는 데 필 요한 적산온도 도달 기간은 고온기일수록
늘어나는 것이다. 갈색여치, 풀무치,
주
지 않던 곤충이 최근 해충으로 돌변한 이유
도 여기에 있다. 동양하루살이, 깔따구처럼
도시 생활에 불편함을 주기도 하는 곤충들
의 대발생 현상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 남부
지역 산림을 중심으로 확산하는 소나무재선
충 피해 역시 고온으로 증식과 활동반경이
커진 매개충‘솔수염하늘소’가 원인인 것으
로 보고 있다.
기후 변화 적응, 생존이 달린 문제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온난화 속도는 늦
출 수 있겠지만, 과거 상태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게 학계의 중론이다. 최근 이
상기상 현상은 이전의 기록을 갈아치우는
극한값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이제는 기
후변화, 특히 온난화에 따라 변하게 될 환경
을 예측하고, 적응할 수밖에 없는 시대가 되 었다. 특히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 적응력이
크고, 병해충에 저항성인 품종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병해충 발생을 조기에 예측해 방 제할 수 있는 체계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중
요해졌다.
기후변화는 해충뿐만 아니라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에 의한 병 발생 양상도 바꾸고 있다. 국내에 없던
세균병인 과수화상병이 2015년 처음 발생해 국내 사과와 배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피해 면적이 2020년 394.4㏊까지 빠르게 확산한 이유도 매년 반 복된 불규칙한 기상의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 당국과 과수농가의 방제 노력으로 감
소 추세에 있지만 언제라도 대발생할 수 있
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위험한 병이다.
최근 농산물 수급 불안의 주요 원인을 살
▲ 권재한 농촌진흥청장이 7월 15일 전남 해
남군 벼 재배단지에서 멸구류 등 벼 해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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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 보면 병해충 발생 때문인 경우가 많다. 지 금은 수요보다 생산이 많은 쌀이지만 최근 큰 피해를 주었던 벼멸구나 곰팡이병인 이
삭도열병이 이번 홍수처럼 예상치 못한 대
규모 자연재해와 겹쳐 대발생한다면 국가의
식량안보와 경제에도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최근의 기상 여건에서는 상정이 가능한 시
나리오다. 기후변화와 연계된 병해충의 발생
증가는 이제 불편함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 이 달린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예방관찰과 방제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다색줄풍뎅이(성충).
브로커에게
Andrew Suh
“진짜보다
아렛 오이마카스가 수년 전 다이아몬드
판매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약혼 반지를
사러 오는 손님들은 단 하나만 찾았다. 바
로 천연 채굴 다이아몬드였다.
토론토 리비아 다이아몬드(Livia Diamonds) 대표 오이마카스는 "그땐 그냥 '
다이아몬드' 하나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CBC 뉴스에 따르면, 최근 몇 년 새 실험
실에서 만든 합성 다이아몬드가 큰 인기를
끌며, 전통적인 천연 다이아몬드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오이마카스에 따르면, 2018년까지는 그
의 매출 100%가 천연 다이아몬드였지만, 현재는 고작 3~4%만이 천연이며 나머지
는 모두 합성 다이아몬드다.
윤리적 문제, 비용, 신혼부부들의 생활
비 부담 증가 등이 천연 다이아의 인기 하
락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여파는 캐나다
북부의 광산 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주, 버건디 다이아몬드 마인스(Burgundy Diamond Mines)는 노스웨스트
준주의 포인트 레이크(Point Lake) 노천광
산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수백 명의 직원
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아리엘라 칼린 회사 홍보 담당자는 다
이아몬드 가격 하락으로 인해 해당 광산
이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됐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소매가를 추적하는 테노리스 (Tenoris)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천연 다
이아몬드 가격은 2년 전보다 26%나 하락
했다.
캐나다는 2019년 22억1,000만 달러 규
모의 다이아몬드를 수출하며 세계 3위 생
산국에 올랐고, 노스웨스트 준주에만 세
곳의 주요 다이아몬드 광산이 있어 수천
명이 직접, 수많은 이들이 간접적으로 고
천연 다이아 가치 26% 하락에 전문가들 북부 타격 경고
용돼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위축은 북부 지
역 사회에 특히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채굴 vs 실험실?
천연 다이아몬드는 지하 깊은 곳에서 수
백만 년에 걸쳐 열과 압력으로 형성된 뒤
채굴돼 보석으로 가공된다.
반면, 실험실산 다이아몬드는 화학적 조
건과 고열을 통해 몇 주 만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다.
오이마카스는“냉장고에서 만든 얼음과
자연에서 얼린 얼음의 차이”에 비유하며 "
물리적으로 동일하며, 차이가 전혀 없다"
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전히 '차이'
가 있다고 본다.
그레이엄 피어슨 앨버타대학 지구대기
과학과 교수는, 천연 다이아몬드는 지구
심부에서 형성되는 과정 자체가 "복잡성"
을 갖고 있으며, 실험실산 다이아는 동일
한 공식으로 만든 인쇄물 같다고 주장한 다.
왜 사람들은 실험실산 다이아로 몰릴 까?
오이마카스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실질
적으로 체감하는 가장 큰 차이는 '가격'이 다.
2캐럿짜리 천연 다이아 반지는 약 3만
5,000달러에 이를 수 있지만, 동일한 품질
의 실험실산 다이아는 단 3,500달러 수준 이다.
결과적으로, 더 크고 보기 좋은 반지를
천연보다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는 점이
실험실산 다이아의 매력이다.
기술의 발전도 한몫했다. 오이마카스는
현재는 고객의 요청에 따라 모양이나 색감
을 조정한 맞춤형 합성 다이아도 제작 가
능해졌고, 이 역시 구매를 부추기고 있다 고 설명했다.
윤리적 이유도 크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는 아동·강제노동 문제와 낮은 임금 등으
로 채굴 산업에 대한 비판이 지속돼 왔고,
내전을 지원하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소비자들이 외면하게 된 계기였다. 국제
인증제도인 킴벌리 프로세스(Kimberley Process)가 도입됐지만, 그 실효성에는 의
문이 남는다.
스테파니 베닝거 네덜란드 니에네로드
경영대 마케팅 교수는 "2006년 레오나르
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영화 '블러드 다이
아몬드' 이후 윤리적 소비가 확산됐다"며 " 그 영향으로, 불편한 진실이 없는 실험실
산 다이아가 등장하자 소비자들이 반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피어슨 교수는 실험실산 다이아 제
조에도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기 때문에 완
전히 '친환경'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세대 교체도 한몫
베닝거 교수는 밀레니얼 및 Z세대가 이
전 세대와 달리 전통적 가치에 얽매이지
않으며, 재정적 압박도 크다고 말했다.
"합성 다이아는 기능적으로 똑
같고, 훨씬 싸고, 출처 추
적도 쉽다"고 설명했 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는 결혼 자체를 덜
하는 경향이 있다. 퓨리서치
센터 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40세 인구의 25%가 한 번도 결혼하
지 않았으며, 이는 1980년의 6%와 비교 해 대폭 증가한 수치다.
다이아몬드 업계는 2016년 'Real is Rare(진짜는 드물다)' 캠페인을 벌이며 천
연 다이아의 상징성을 되살리려 했지만, 베닝거 교수는 효과가 미미했다고 평가했 다.
그는 "젊은 세대에게 '진짜 다이아'라는 마케팅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 다.
캐나다 북부의 광산 산업 위기 오이마카스는 다이아 가격 하락이 자신 의 사업에는 큰 타격이 없다고 말했다. 가 격이 낮아진 만큼 소비자들은 더 큰 합성 다이아를 사거나, 더 많은 주얼리를 구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캐나다 북부 상황은 전혀 다르 다. 노스웨스트 준주에는 현재 세 곳의 다 이아몬드 광산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운 영 종료 수순에 들어갔다. 디아빅(Diavik) 광산은 내년 초 폐쇄 예정이고, 가초 쿠에 (Gahcho Ku ) 광산은 2031년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피어슨 교수는 산업 붕괴가 북부 지역 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약 1,500 개의 직접 일자리와 수많은 간접 일자리 가 사라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지역 인구 의 유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에카티(Ekati) 광산은 1998년 캐나다 최초의 다이아몬 드 광산으로 개장 했다. 그러나 개장 30년 만에 산업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 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희라 기자
Adobe Stock
올여름 사치스러운 청바지 룩 로제처럼 입기!
지난달 25일 뉴욕 길거리에서 포착된 로제
는 아크네 스튜디오 사인이 있는 하이 웨이 스트 와이드 레그 진에 소매와 블라우스 끝
단에 레이스 장식을 한 더 로우의 시스루 블라우스를 입었다. 블라우스 안쪽으로는 블랙 속옷이 보였고 신발은 색을 맞춰 더 로우의 블랙 플립플롭을 매치했다. 청바지 가 답답해 보일 때는 발끝을 드러내는 것이 입는 쪽도 시원함을 배가할 수 있다. 상의 또한 시스루를 선택해 보기에도 입기에도 시원함을 강조했다.
나의 연년생 형은 내가 대략 성인이 되면서부터 나를‘아우’로 자주 불러 주었다. 나이를 먹어 가 니 간혹 메시지로는‘아우님’하고 정중하게 부르 곤 한다. 사실 형제끼리라 딱히 연락할 일이 없어, 한 해 내내 메시지라고는 통 없다가 명절이나 집 안 대소사가 있을 때 이렇게 나를 불러 말을 건넨 다. 나도
지난 6월 26, 27일 일본 수도 도쿄의 신주쿠역 다카시마야백화점 출구 특설 매장에 10여 개의 파란 대
형 쿠션이 깔렸다. 신주쿠역은 전 세계에서 하루 평균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으로, 출퇴근 시간만 되면 정
장 차림의 직장인들로 붐비는 곳이다. 아침 출근으로 분주하게 움직이는 직장인들의 시선을 한눈에 사로
잡을 정도로 특설 매장은 파랗게 물들었다. 출근 시간 잠시 짬을 내 쉴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편하게 쉬 고 가라는 취지로 만든 일종의 쉼터다. 일본 대형 제약사인 다이쇼제약이 꾸민 쉼터로, 이름은 자사
비록 이틀이었지만 다이쇼제약이 베드 카
페를 차린 건 40, 50대를 겨냥해서다. 많은
일본인이 수면 부족으로 피로에 시달리는데,
유독 40, 50대가 심한 편이다. 다이쇼제약
이 지난달 전국 40·50대 남녀 1,000명을 대
상으로‘하루 중 언제 피로감을 가장 느끼냐
고’고 물었더니 응답자의 53.8%가‘아침에
일어난 순간’이라고 답했다. 전날 밤 피로가
풀릴 정도로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사람이 2명 중 1명 이상이라는 뜻이다.
한국보다 잠 더 부족한 일본
일본인들의 심각한 수면 부족은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한
국도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잠이 많이 부족
한 나라인데, 일본이 한국보다 더 심각하다.
OECD가 2021년 33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각국 평균 수면 시간을 조사한 결과 일본은
7시간 22분으로 꼴찌를 차지했다. 32위인 한
국(7시간 51분)보다 30분가량 더 적게 자는
편이다. 국민 수면 시간이 가장 긴 남아공(9
시간 13분)과 비교하면 한국 국민은 1시간
22분, 일본 국민은 2시간 가까이 덜 자는 것
이다.
수면 부족은 단지 육체가 얼마나 피곤하냐
의 문제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대한수
면연구학회가 지난 3월‘2024년 한국인의
수면 실태’보고서를 내며“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OECD 회원
국 평균 수면 시간보다 18% 부족하다”고 발
표했다. 성인의 경우 하루 7시간 이상은 자야
하는데 이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만성 수면 부족은 집중력·판단력 저하는
물론, 고혈압, 심장 질환, 뇌혈관 문제, 우울
증 등 신체·정신적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대한수면연구학회가 만성 수면 부족
문제를“공공보건 문제로 정부가 국민 건강
관리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유다.
일본 정부는 2년 전부터 수면 부족 문제를
공공보건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2023년
12월에는 수면의 양과 질 모두 개선하고자‘
건강 증진을 위한 수면 가이드’를 대폭 개정 했다. 2019년 후생노동성 자체 조사 결과, 하
수면시간 7시간22분
韓보다 30분 부족$ OECD 꼴찌
고혈압^우울증 등 건강문제 유발
40^50대 54%“아침에 피로”호소
‘수면 부족’공공보건 차원 접근
수면 통한 휴식‘휴양감’에 초점
조명 등 세대별 숙면 습관 제시
9시간 수면 인구비율 60% 목표
기업들 슬립테크^마케팅 활발
신주쿠역‘베드 카페’운영 제약사
네스카페는 별도‘수면존’만들어
6시간도 안 되는 일본 인이 전체 인구의 약 40%(남성 37.5%, 여성 40.6%)라고 나오자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판단했다. 후생노동성은 수면 지침을 개선하며“국민 의 충분한 수면 확보는 중요한 건강 과제”라
다. 이때만 해도 쾌적한 수면 방법을 소개하
는 정도였고, 명칭도 가이드가 아닌‘건강 증
진을 위한 수면 지침’이었다. 하지만 후생노
동성 조사에서‘수면으로 충분한 휴식 확
보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2003
년 18.4%에서 2018년 21.7%로 상승하자 획
기적인 대책이 필요했다. 정부는 이 비율을 2022년까지 15%로 줄이려 했지만, 오히려 수치만 올랐기 때문이다. 정부의 안내 노력에
도 수면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은 것으
로 드러난 셈이다.
2023년 명칭을‘지침’에서‘가이드’로 바
꾼 건 국민 개개인의 상황에 맞는 좋은 수면
방법을 알리고, 국민이 조금 더 친근하게 접
근할 수 있게 하려는 취지에서다. 잠을 잘 자
는 방법보다 수면을 통해 충분히 휴식을 취
했다고 느끼는‘수면 휴양감’향상 방법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 아동, 중고생, 성인, 노인
등 세대별로 수면의 질을 올리는 방법과 조
명, 온도 등 쾌적한 수면 환경, 숙면에 좋은
생활 습관 등을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건강 증진 계획인‘21세기 제
3차 국민 건강 증진 운동’에도 수면 휴양감 확대를 담았다. 국민의 수면 문제를 정부 차 원의 과제로 더 중시하기로 한 것이다. 정부 는‘수면으로 휴식을 취했다’고 느끼는 국민 비율(2019년 78.3%)을 2032년까지 80%로
올리겠다는 목표를 잡았다. 하루 평균 6~9
시간 잠을 자는‘수면 시간 확보 가능 인구’
비율도 2031년까지 60%로 올릴 방침이다.
2019년에는 54.5%였다.
야나기사와 마사시 쓰쿠바대 국제통합수
면의과학연구기구 기구장은 아사히신문에
“20대 후반부터는 하루 6~8시간의 수면이 필요하다”며“우선 수면은 양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겠다고 계획 한 다음에 일과 취미 시간을 생각해야 한다” 고 말했다.
도쿄 도심에 수면 카페^수면 캡슐
일본인의 수면 부족 문제는 정부만 관심
을 두는 게 아니다. 숙면을 새로운 사업 모델
로 삼거나 이미지 홍보에 활용하는 기업들
도 늘고 있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
는 2021년부터 도쿄 젊은이들의 거리인 하
라주쿠 다케시타도오리 인근에 수면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깜깜한 지하에 마련된 방 안
으로 들어가면 편하게 누울 수 있도록 디자
인된 리클라이너 의자에 누워 자연의 소리
를 들으며 잠을 잘 수 있다. 홀로 조용한 숲
속에 있는 듯한 생각이 들도록 소리, 조명, 온 도, 습도 모두 잠자기 편안한 상태로 맞췄다.
825엔(약 7,700원)만 내면 이곳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30분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주목받은 업체도 있다. 목제 제품 개발·제조 업체 고요주합판
은 지난해 1월부터 수면 캡슐‘지라프냅
(Giraffe nap)’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린
처럼 선 채로 잘 수 있다는 의미를 전달하 고자 제품명에 기린을 뜻하는 영어 지라프 (Giraffe)를 붙였다. 정강이와 엉덩이를 받치
는 쿠션에 몸을 기대면 자연스럽게 머리를
숙여 잠을 잘 수 있다. 자는 동안 답답함을
느끼지 않게 캡슐 안에 공기청정기와 선풍기
를 설치했다.
소형 공중전화 부스와 비슷한 형태로 만
든 건 설치 공간을 최소화하려는 목적도 있
지만, 너무 깊은 잠에 빠지지 않게 하려는 의
도에서다. 누워 잘 때처럼 오랜 시간 수면 상 태를 유지할 수 없지만, 15~20분만 자도 집 중력 회복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볼 수 있 기 때문이다. 짧게 자고 난 뒤 바로 업무에 복 귀할 수 있다. 고요주합판 관계자는 니혼게 이자이신문(닛케이)에“공중전화 같은 부스 형태라면 어색함 없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 을 것 같아 세로 형태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경제산업성은 고요주합판처럼 독특한 수 면 관련 아이디어·기술을 개발하는 관련 업 체들을 알리고자 직접 나섰다. 지난 4월 개 막한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엑스포)에 체험형 부스를 꾸며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수면 관련 기술을 경험하도록 했다. 전시에 참여한 주택설비기기 업체 LIXIL 은 수면 환경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기기를 선보였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앱)에 하루 활 동·운동량과 체중 등을 입력하면 침대
●언제나 함께, 눈을 맞추며
서로 마주 보는 순간들이 만드는 따스한 신 혼의 풍경. 김사라·임현태 씨 부부는 서툴지 만 진심을 다해, 둘만의 보금자리를 완성했 다.
로망을 짓는 과정
“이제야 진짜 신혼생활을 즐기는 느낌이에 요.”결혼 2년 차를 맞은 간호사 김사라 씨와
의사 임현태 씨 부부. 최근 새롭게 단장한 집
으로 이사한 뒤, 저녁이 기다려지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 결혼 직후 1년간 지냈던 첫 신
혼집은 남들이 좋다고 말한 것들로 채웠다.
하지만 정작 두 사람의 취향은 반영되지 않
았을 뿐 아니라, 배치나 조합을 크게 생각하
지 않고 들여 가구와 소품이 서로 어울리지
두번째라 더완벽한 신혼집인테리어
①부부가 함께 음악을 듣고 대화를 나누는
따뜻한 분위기의 거실. 패브릭 소재가 답답
해 보이지 않도록 유광 가구로 균형을 맞췄
고, 피로감을 줄 수 있는 강렬한 색보다 톤
다운된 컬러로 차분한 무드를 연출했다.
②주방을 가리고 있던 가벽을 철거하고, 중
문을 지나 주방까지 시선이 자연스럽게 이
어지도록 설계했다. 리빙센스 김잔듸
않았다. 무엇보다 함께 머무를 공간이 마땅
치 않아, 부부는 퇴근 후 거실에서 TV를 보
거나 방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고는 했다. 그
래서 새로운 집에서는 두 사람만의 방식으
로 집을 단장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시공부
터 스타일링까지 함께 고민해 줄 디자이너
를 찾던 김사라 씨는, SNS에서 디자인 스튜
디오 네오스페이스(@neospace1)를 이끄는
강유안 디자이너의 집을 발견했다. 취향이
잘 맞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자, 마음이 이끄
는 대로 곧장 메시지를 보냈다. 그렇게 이 집
을 함께 만든 인연이 시작되었다. 5개월에 걸
친 인테리어 과정은 부부의 취향을 찾아가 며 서로의 이견을 조율하는 시간이었다. 원 하는 무드를 찾는 데는 강유안 디자이너가 큰 도움을 주었다고.“제 스타일을 좋아해서 믿고 맡겨주신 만큼 저도 그 신뢰에 맞춰 애 정을 담아 작업했어요. 집 안은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를 담았는데, 안방 의 화장대는 화려한 네오클래식
로 받아들여서 저로서도 즐거운 프로젝트였
어요.”강유안 디자이너는 신발장 앞 문을 없
앤 뒤 현관을 긴 일자형으로 정리해, 집에 들
어서는 순간부터 벽면에 걸린 작품이 시야에
들어오도록 유도했다. 현관과 내부를 나누는
중문은 유리로 제작해 개방감을 주었고, 부
부의 생활 동선에 따라 꼭 필요한 곳만 구조
를 바꿔 나갔다. 욕실과 주방에는 맞춤 가구
를 제작해 컬러로 포인트를 더했으며, 드레
스 룸은 가족 구성의 변화를 염두에 두어 수
납장을 유연하게 배치할 수 있도록 구성했
다. TV를 없앤 거실에는 간결한 디자인의 벽
선반을, 철거할 수 없는 기둥에는 타일을 붙
이고 금속 소재의 조명을 두어 이국적인 인 상을 연출했다.
언제나 서로를 바라보도록
③두 사람의 업무 공간인 서재. 추후 아이방으로의 활용도 고려해 스트라이프 벽지를 사용 했다. 의자는 베이셀의 튜리파, 테이블은 텍타Tecta의 M21.
④가장 작은 방을 침실로 꾸미고, 침대와 안마의자만 두어 온전히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전동 커튼을 설치해 편의성도 높였다.
리빙센스 김잔듸
남편과 함께 서툴더라도 우리만의 것을 찾아가 보자고 말했어요.
무언가를 고를 때마다 함께 고민하고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노력했죠.
이 집에서 가장 중시한 키워드는‘시선’이
다. 유리 중문부터 주방까지 이어지는 복도
벽에는 시선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갤러리
처럼 유리창을 냈고, 주방 역시 두 사람이 마
주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특히 주방은 요리
를 좋아하는 남편 임현태 씨가 가장 애정을
담은 공간이다. 처음에는 기존의 긴 주방 구
조를 활용한 아일랜드형 주방을 고려했지만, 시각적 답답함을 줄이고 식사를 준비하면서
도 아내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도록 조
리대 앞에 원형 테이블을 놓는 방식으로 변 경했다. 식사를 준비하며 일상을 공유하는
주방은 이제 부부가 가장 오래 머무는 장소 가 되었다.“이전 집에서도 남편이 자주 저
녁을 해줬는데, 주방을 꾸민 뒤엔 외식이 훨
씬 줄었어요. 남편이 오랫동안 그려온 로망
이 지금 우리의 일상이 되었죠.”거실도 시선
이 머무는 방향을 고려해 가구를 배치했다.
주방을 향해 놓인 모듈형 소파 덕분에, 부부 가 서로 다른 공간에 있더라도 눈을 마주칠 수 있게 되었다. 거실에서는 아늑한 주방이, 주방에서는 따뜻한 거실이 한눈에 들어오며,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는 듯한 감각이 스며 든다. 김사라 씨는 새로 꾸민 두 번째 신혼집 을‘취향 가옥’이라 소개했다.“남편과 함께 서툴더라도 우리만의 것을 찾아가 보자고 말 했어요. 무언가를
Eglington/Bayview + Leslie
온타리오 캠브리지의 한 주택 소유주는 자
신의 집이 임대 사기에 이용되고 있는 것 같
다며 우려를 표했다.
CTV 뉴스에 따르면, 브렛 브로먼은 지난
달 8일(화) 소퍼 파크(Soper Park) 지역의 주
택을 구입했다. 그런데 곧 낯선 사람들이 자
꾸 자신의 집에 찾아오는 모습을 보고 이상
함을 느꼈다.
브로먼은“카메라로 보니까 사람들이 마
당을 돌아다니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처음
엔 유틸리티 회사 직원인 줄 알았다는 그는
지난달 20일(일), 뒷마당에 서서 주변을 살피
는 남성 세 명을 발견했다.
“그 사람들은 저한테‘에마누엘이냐’고 물
으며, 어떤 에마누엘이라는 사람이 이 집을
보여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 방문자들은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올라온 임대 광고를 보고 왔으며, 광고를 올
린 사람은 자신을‘에마누엘’이라고 소개하
며, 외국에 있기 때문에 집 외관은 직접 둘러
보라고 안내했다. 브로먼은“자신의 집이 온
라인 광고에 올라 있고, 아무 때나 낯선 사람 들이 마당에 들어올 수 있다는 사실이 매우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경찰에 신고했지만, 실제
범죄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이 해줄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답변을 받았다.
페이스북 측에도 문제를 알렸지만, 현재 해
당
광고는 여전히 내려가지 않았다.
예고 없이 찾아오는 방문자들도 골칫거리
지만, 브로먼이 더 걱정하는 건 피해자가 생
길 가능성이다. 그는“누군가가 진짜로 속아
서 첫 달과 마지막 달 월세를 보낼까 봐 걱정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자신이 사기 피해 자로 오해받을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광고가 큰 관심을 받은 이유도 이해는 간다
고 말했다. 이 광고에서는 침실 세 개짜리 주
택의 월세를 1,500달러로 책정해 놓았다.
브로먼은 임대 주택을 찾는 사람들에게 상
식적으로 판단할 것을 당부하며, 누군가 집
안을 보여줄 수 있는 경우가 아니면 투어를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대화하고 있는 사람이 열쇠를 가지고 있
고, 안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밖만 둘
러보라고 하는 건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유희라 기자
•33 Frederick Todd Way
•2023년 built
•2 베드룸 + 2 화장실
•인기 높은 Leaside 지역 (Excellent 학군)
•Sunnybrook hospital, Sunnybrook Park 인접
•$775K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문의 요망) SOLD IN 10 DAYS
Heyeon Park
“와사가 비치민간 개발?” 주정부 계획에
주정부가 와사가 비치(Wagasa Beach) 주립공원의 일부 부지를 지역 관광
개발을 위해 해당 지역 자치단체에 이전하려
는 계획은 다른 주립공원에도 "끔찍한 선례"
가 될 수 있다고 환경 단체들이 우려하고 있 다.
더그 포드 온타리오 주총리는 지난 5월, 와
사가 비치 지역의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고 미
래 주택 수요를 지원하기 위해 3,800만 달러
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계획의 일환으로, 주정부는 와사가 타운에
비치 에어리어 1과 2, 뉴 와사가 비치, 앨런우
드 비치를 매각할 예정이다. 타운 측에 따르
면 해당 부지는 총 약 60헥타르 규모다.
6월 말, 주정부는 이 토지 이전을 지원하기
위해 '주립공원 및 보존구역법(PPCRA)'과 '
역사공원법'의 개정안을 공지했다.
로라 보우먼 환경법 비영리 단체 에코저스
티스(Ecojustice) 변호사는 이 같은 법 개정
제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보우먼은 이미 현행 법률상 50헥타르 이상
의 공원 부지를 처분할 경우 입법 승인 절차
가 명시돼 있다고 지적하며, 법 개정 시도는
앞으로도 유사한 처분을 법적 심의 없이 추
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정부는 공공 공원 부지 처분을 시도한
전력이 있다"며, "이번 사안이 단발적인 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우먼은 말했다. 이
에 대해 알렉산드루 치오반 환경부 대변인은
이메일에서 "이번 변경은 와사가 비치에만 해
당하며, 추가 변경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민감한 생태 지역 내 관광 개발 추진
브라이언 스미스 와사가 비치 시장은 이번
와사가 비치 재개발이 온타리오주 내 최대 규
모의 수변 관광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역 주
민과 사업자에게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 고 말했다.
그는 "와사가 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긴 담 수 해변을 자랑하며, 이 생태계를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드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이러한 변화가 생 태계에 치명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 다. 팀 그레이 환경디펜스(Environmental Defence) 대표는
투입 한 초인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 했다. 해변을 고르게 다지고 관리하는 행위조차 멸종위기 조류의 먹이 활동, 번식, 포식자 회 피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법 개정안 5호와의 연관성 지적 이번 사안에 대해 환경 단체들은 모두 최 근 통과된‘법 개정안 5호(Bill 5)’와의 관련 성을 언급했다. 해당 법은 연방 '멸종위기종 보호법'에 의 해 이미 보호받고 있는 수중 생물과 철새에 대한 주정부 보호 조항을 삭제했으며, 기업이 나 프로젝트에 대한 법적 규제 면제를 더 쉽 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이메일을 통해 "와사 가 비치 프로젝트는 지역 유산을 보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며 관광과 지역 경제 성장
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PPCRA 개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공 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 밝히지 않았다.
유희라 기자
진출 본격화
▲ 2017년 8월 26일, 고객들이 에드먼튼의 론던데리 몰에 있는 시몽(Simons) 매장으 로 들어가고 있다. CP통신
퀘벡에 본사를 둔 백화점 시몽(Simons)이 이달 토론토 첫 매장을 공식 오
픈한다.
지난 주 시몽은 요크데일 쇼핑센터에
새 매장을 오는 8월 14일 개장할 예정이
라고 밝혔다.
앞서 시몽은 토론토 시내 이튼센터와
요크데일 두 곳에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
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매장은 2023년 캐나다 시장에서
철수한 노드스트롬이 사용하던 공간 일
부를 활용하게 된다. 이는 요크데일과 이
튼센터 두 곳 모두에 해당한다.
브루스 윈더 소매업 분석가는 지난달
25일(금)“시몽은 조금 수수께끼 같은 존
재”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토 확장을 포함
해, 시몽은 현재 캐나다 전역에 약 17개
매장만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광역토론토(GTA)에는 이미 미시
사가 스퀘어 원 쇼핑센터에 시몽 매장이
하나 있기 때문에, 토론토에 두 개 매장을
추가로 여는 것이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한편, 시몽 측은 이튼센터 매장의 정
확한 개장일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며, 2025년 가을이나 2026년 겨울 사이에 문을 열 예정이라고만 밝혔다. 박해련 기자 퀘벡백화점시몽
지점 : Tel (905) 624-2001 (24Hours) Fax (905) 624-4923 257 Dundas St. E. Unit #2, Mississauga, ON, L5A 1W8
•
2 WASHROOM
“트럼프는
무엇을 숨기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
게) 진영에 하나의 유령이 떠돌고 있
습니다. 죽은 지 6년이 지난 제프리 엡스타인이라는 유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
후 그가 어떤 정책을 밀어붙여도 꿈
쩍 않고 강경한 지지를 보내던 마가
진영이 최근 급격히 균열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트럼프 대통
령을 상징하는 빨간색‘마가 모자’를 불태우
는 영상이 빠르게 공유되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열렬히 신봉하던 유명인들이 전에
없이 공격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항
상 위풍당당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몇 주째
상황을 정리하지 못한 채 분노만 표출하고
있습니다.‘엡스타인 목록’때문입니다.
엡스타인은 성매매 등 혐의로 체포돼 재 판을 기다리던 중 2019년 8월 뉴욕의 한 교
도소에서 생을 마감한 범죄자입니다. 화려한
인맥을 자랑하는 자수성가 억만장자였지만,
추악한 미성년자 인신매매범이기도 했죠.
평범한 교사였던 엡스타인은 1970년대 우
연한 기회로 금융계에 발을 들이면서 인생
이 바뀝니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특
유의 수완으로 짧은 시간 내 헤
지펀드 업계에 자리 잡은 그는
정재계 및 연예계‘거물’들과
빠르게 인맥을 형성해 나갔습
니다.
베일에 싸인 금융인에 불과
했던 엡스타인의 범죄가 수면
위로 드러난 건 2005년 플로리
다에서 한 14세 소녀의 부모가
경찰에 그를 성추행
혐의로 신고하
면서였습니
다. 플로리다 경찰은 피해자가 한 명이 아니
라는 사실을 알아챘습니다. 수사를 통해 밝
제프리 엡스타인
혀진 피해자만 30명이 넘었죠. 소녀
들 대부분은 친구의 소개로 엡
스타인의 팜비치 저택에 방문
했고 그곳에서 다양한 종류의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엡스타
인은 약점을 잡은 피해자들에
게 돈이나 안전을 대가로 다른
이들을 데려오도록 했고, 다단
계 구조가 만들어지며 피해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미성년자 성매매로 종
받을 수 있 는 혐의였지만,
화려한 인맥 자랑하던 억만장자
미성년자 성범죄 법망 피해가다
2019년 체포 후 구치소서 사망
‘권력자 성상납 감추려 자살 위장’
음모론 활용, 마가 결집한 트럼프
대선서“엡스타인 파일 공개할 것”
최근“목록 없다”“관심 끄자”발뺌
트럼프‘엡스타인 고객’의혹까지 마가 균열로 정치적 기반 흔들려
돈과 인맥으로 무장한 엡스타인은 법망을 사실상 피해갔습니다. 2008년 그는 전례 없 는 수준의 사법거래(플리 바게닝)를 통해 단 18개월의 형량을 받았고, 그마저도 하루 12 시간은 밖에 나와있을 수 있었습니다. 단 13개월 만에 석방된 엡스타인은‘소아 성애 성범죄 전과자’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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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많은 소유주들이
리모델링이나 수리를 미루고 있다. 보험 비교 플랫폼 가디언 서비스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올해 주택 소유주 10명 중 7명 이상이 리모델링이나 수리를 미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큰 이유는 비용 문제지만, 보험 청구를 꺼리는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금
을 받기 위해 수리 관련 청구를 했다가 보험료가 급등하거나, 아예 갱신이 거절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제때 수리하지 않으면, 더 큰 수리로 이어져 보
험금 지급이 줄어들거나 아예 거절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주택 소유주 25% 청구 포기
많은 주택 소유주들이 수리와 보험 청구
를 미루는 가장 큰 원인은 인건비 및 자재비
상승, 그리고 전반적인 경기 불안이다. 수리
업체를 통한 비용 부담이 크다 보니 수리를
미루거나 서툴어도 직접 하는‘DIY’(직접)
수리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주택
보험이 있어도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주택 소유주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디언 서비스의 조사에 따르면, 주택 소
유주 중 4명 중 1명은‘보험 청구를 하면 보
험사 측의 주택 점검에서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까 두려워서’라 보험 청구를 포기한 이
유를 밝혔다.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
~2010년대 초반 출생자)에서는 이 비율이
무려 3명 중 1명(약 33%)에 달했다.
하지만 주택 전문가들은 수리와 보험 청구
를 미루면 작은 문제가 구조적 손상으로 이
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주택 소유주 62%‘셀프 수리’ 큰 문제로 번지면 취소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사소한 고장이 점점 커져
대규모 수리로 번지거나, 보험사가 문제를 미
리 신고하지 않았다고 판단해 보상 자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보험 전문가들은“점
검을 피하려다 보험 혜택 자체를 놓치는 경
우가 늘고 있다”라며“무엇이 진짜 손해인지
따져봐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빈대 잡으려다 집 다 태울라
처음엔 단순한 누수나 지붕 이음새 문제처
럼 보여도, 이를 방치할 경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기 쉽다. 시간이 지날수록 구
조적 손상은 물론, 곰팡이 발생이나 지붕 전
체 교체와 같은 대규모 수리로 이어질 수 있
다. 만약 보험사가 해당 문제가 주택 소유주 의‘관리 소홀’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할 경우,
아예 보험금 지급을 거절할 수도 있다. 원래
는 보상 대상이 될 수 있었던 문제였지만 결
국 모든 비용을 주택 소유주가 책임져야 하
는 셈이다. 또, 고장이 장기간 방치되면 수리
비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나중에 청구를
시도하더라도‘이미 오래된 문제’라는 이유
로 보장 범위가 제한될 수도 있다.
‘주택 핵심 기능·안전 수리’는 곧바로
가디언 서비스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주택
소유주들은 집 수리 및 리모델링 예산을 평 균 42%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예 산을 잡지 않은 주택 소유주도 3분의 2에 달 했다. 이처럼 집 수리 예산이 빠듯하다 보니, 수리 우선순위도 바뀌었다. 페인트칠, 바닥 교체, 인테리어와 같은 외관 개선 작업을 미 룬 소유주는 48%나 됐고, 주택 가치 상승에 도움이 되는 주방·욕실 리모델링도 우선순 위에서 밀려났다. 전문가들은 주택의 핵심 기능 및 안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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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 보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4분의 1도 채 되지 않았다. 이들 항
목은 장기적으로 방치될 경우, 큰 손실로 이
어질 수 있는 항목이다. 특히, 기록적인 폭염
에도, 주택 소유주 7명 중 1명(14%)은 에어
컨 교체도 미뤄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조사
됐다.
주택 소유주 62%‘셀프 수리’
치솟는 인건비에‘직접 수리’에 나서는 주
택 소유주가 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주
택 소유주의 약 62%가 전문 시공업체를 부
르지 않고 주요 수리를 직접 해결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1980년대~2000년대 초 출생)에서는 이 같
은 DIY 수리 경향이 더욱 뚜렷했다. 이들 세
대 3명 중 2명은 유튜브나 온라인 설명 영상
을 보며 수리에 나선다고 답했다.
하지만 비용을 아끼기 위한‘셀프 수리’가
오히려 보험 보장에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경고도 있다. 예를 들어, 보험사에
사전 통보 없이 주요 구조물을 교체하거나
확장 공사를 진행할 경우,‘확장 보장’(Extended Coverage)이나‘재건 비용 보
장’(Guaranteed Replacement Cost)’이
무효 처리될 수 있다. 이 보장 항목은 집을 재
건축할 때 실제 소요 비용이 보험 한도를 초
과해도 추가로 보전해주는 중요한 옵션이다.
주택 개조 공사 후 보험사에 관련 사실을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주방 리모 델링, 침실 추가, 벽난로처럼 화재 위험 설비 추가 등, 주택 구조나 위험 요소에 영향을 미
치는 작업은 반드시 보험사에 사전 신고해 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확장 보장이나 재건
비용 보장과 같은 중요한 보험 혜택에서 제
외될 수 있다. 실제로 보험에 가입돼 있어도
나중에 추가된 설비나 개조된 부분은 보장
대상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보험료 낮추는 업그레이드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절약형 업그레이
드’를 놓치는 주택 소유주도 적지 않다. 가디
언 서비스의 조사에서 응답자 중 절반 가까
이가‘보험료를 인하를 위해 미뤄둔 수리를
진행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대부분은
어떤 업그레이드가 보험료 인하에 도움이 되
는지 모르고 있었다. 전문가들이 꼽는 대표
적인 보험료 절약 업그레이드 항목은 다음과
같다. ▲스마트 온도조절기 설치, ▲중앙 보
안 시스템 설치, ▲방풍 기능 강화 창문 설치,
▲노후 지붕 교체, ▲화재 위험 지역 방화 개
선 작업 등이다. 보험사마다 보장 기준과 보
험료 인하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공사를 진
행하기 전에 보험사와 상담해 어떤 항목이
실제 인하 혜택으로 이어지는지 확인하는 것
이 중요하다. 준 최 객원 기자
closet, 편안한 구조, 넓은 남향 발코니 금년 12월 입주예정. 주차 라커 포함 주택에서 다운싸이징 하시는 은퇴자 분들에게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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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미국 내 주택 소유주들을 대상으로 한 조
사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캐나
다와 유사한 주택 유지 비용 부담 및 보험 관련 이슈
를 다루고 있으나, 보험 정책, 시장 상황 및 규정은 지
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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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식 Kenny Shin 공인 재무설계 / 재정 관리사 CFP, CIM kenny.shin@ipcc.org 불확실한 시대, FHSA와 RRSP 인출 전략
*FHSA (Tax Free First Home Savings Account) 인출
2023년에 도입된 **첫 주택 저축 계좌 (FHSA)**는 RRSP와 TFSA의 장점을 결합 한 획기적인 제도다. 납입 시에는 RRSP처럼
세금 공제를 받고, 인출 시에는 TFSA처럼
세금 없이 자금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단, 첫 주택 구매라는
명확한 목적이 있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엔 중요한 전제가 있다. 과거
4년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어야 하고, 인 출 목적이 실제 주택 구매여야 한다. 만약 중
도에 다른 용도로 자금을 인출한다면, 그 금
액은 더 이상 비과세가 아닌, 전액 과세소득
(Taxable Income으로 간주된다. 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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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한도가 복구되지 않는다. 투자 타이밍과 용
도를 신중히 고려해야 하는 이유다.
*RRSP 인출
RRSP(등록 은퇴 저축 계좌)는 은퇴 준비
를 위한 대표적인 절세 수단이지만, 인출 시
전액 과세소득으로 간주된다. 이는 Spousal
RRSP, RRIF(등록 은퇴 소득 펀드), 락인 계
좌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배우자
가 불입한 Spousal RRSP의 경우, 2년 이내
에 인출하면 배우자의 소득으로 간주되어 예
기치 않은 세금이 발생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원
천징수 세율이다.
ㆍ$5,000 이하: 10%
$5,001~$15,000: 20%
$15,000 초과: 30%
하지만 이는 단순한 가불 세금일 뿐이다.
실제 세금은 연말 정산 시 총 소득을 기준으
로 산정되므로, 예상보다 더 많은 세금을 납
부하게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인출 시기와 금 액 조절이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고 RRSP 인출이 무조건 불리한 것
만은 아니다. 만약 은퇴 중이거나 소득이 일 시적으로 낮은 해라면, 세금을 거의 내지 않 고 자금을 인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기본 개인 공제액( 현재 연방 기준 $16,129) 이하라면 세금 부담 없이 인출이 가능하다. 65세 이상의 시니어 는 추가로 Age Amount 공제($9,028)를 받 을 수 있어 더 유리한 조건을 누릴 수 있다. 단, GIS(보장소득보조금) 수급자라면 주의 가 필요하다. GIS는 OAS(기초 노령연금) 외 의 대부분의 과세 소득 - CPP, RRSP 인출 등 - 에 영향을 받아 수급액이 줄어들 수 있다. 세금을 아끼려다 오히려 정부 지원 혜택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무엇일까?
지금 같은 경제 불안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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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주 칼레돈(Caledon)의 완만
한 언덕 너머에는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석조 건물이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과거를 엿볼 수 있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
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지역 예술의 중심
지인 앨턴 밀 예술 센터(Alton Mill Arts Centre)다.
온라인 매체 블로그 티오(Blog TO)의
소개에 따르면, 토론토에서 차로 약 한 시
간 거리에 위치한 이 예술 센터는 주말 여
행지로 적합하며, 예술과 역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센터에는 예술가들
이 창작과 판매를 동시에 할 수 있는 26개
의 스튜디오를 비롯해 부티크, 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센터의 현재 모습만 보면 이 건물이 원
래는 산업용이었음을 떠올리기 쉽지 않다. 1881년 지역 산업가 윌리엄 앨지(William Algie)가 지은 이곳은 비버 니팅 밀(Beaver Knitting Mill)이라는 이름의 방직 공 장이었다. 한때 이 공장은 칼레돈의 긴 겨 울을 견디기에 적합한 플리스 안감 내의로
유명했으며, 전국적으로도 알려졌다고 전
해진다.
1915년 앨지 사망 이후, 닷츠 니팅 컴퍼
니(Dods Knitting Company)가 인수해 내의 생산을 계속했다. 이후 대공황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 문을 닫았으며, 그 후 웨스턴 러버 컴퍼니(Western Rubber Company)가 인수했다. 이 시기에는
디즈니용 풍선, 군용 고무장갑과 콘돔 등
을 생산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캐나다
병사를 위한 제품도 제조했다.
웨스턴 러버 컴퍼니는 1982년까지 운영
됐으며, 크레딧 강(Credit River) 상류 수계
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수차 구동 공장으
로 기록됐다. 공장은 1988년까지 방치됐
고, 이후 부동산 개발사 시튼 그룹(Seaton Group)의 창립자 잭 그랜트(Jack Grant)
가 건물을 인수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
들 제레미 그랜트(Jeremy Grant)와 조던
그랜트(Jordan Grant)가 경영을 맡게 됐
고, 새로운 활용 방안을 고민하기 시작했 다.
제레미 그랜트 대표는 당시 요양시설이
나 콘도 개발 등의 계획은 여러 제약으로
무산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칼레돈
지역에서 예술 커뮤니티가 점차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됐고, 문화예술 공
간으로 탈바꿈할 가능성을 발견했다.
1999년, 지역 목공예가 칼 보르그스트
룀(Carl Borgstr m)과 그의 파트너가 스튜
디오 공간에 관심을 보이며 본격적인 변화
가 시작됐다. 당시 건물은 폐허처럼 보였
지만, 그들은 개의치 않았다. 이후 보르그
스트룀은 일부 공간을 목공예 작업장으로
개조했고, 다른 예술가들이 입주할 수 있
도록 추가로 6개의 스튜디오가 조성됐다.
보르그스트룀은 1997년부터 2000년
까지 이곳에서 작업을 이어갔고, 그 시기
를 기점으로 앨턴 밀을 예술가와 방문객
이 예술과 역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공
간으로 재탄생시키자는 비전이 구체화됐
다. 이 과정에서 시튼 그룹은 헤드워터스
아츠(Headwaters Arts)라는 지역 비영리
단체와 협력했다. 단체는 칼레돈을 포함한
헤드워터스 힐스(Headwaters Hills) 지역
의 예술 진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헤드워터스 아츠의 지원으로 온타리오
주 농촌경제개발기금(Rural Economic Development Fund)과 캐나다 국립공
원관리청(Parks Canada)으로부터 총
180만 캐나다 달러의 지원을 받았고, 나 머지 500만 캐나다 달러는 시튼 그룹이
부담했다.
복원 작업은 건물의 역사적 가치를 최 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대표적 인 구조물인 탑과 주변 자연경관이 그대 로 유지됐고, 내부 구조 역시 원래의 바닥 재, 창문, 석조 벽이 유지됐다. 이와 동시에 현대적인 요소도 더해졌는데, 대표적인 예 가 폭포 전망대다. 복원 공사는 2006년 시작돼 3년 만에 마무리됐고, 2009년 문을 연 이후 앨턴 밀은 창작자와 예술 애호가들이 모이는 문화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마틴 쿠프리 (Martin Kouprie) 총괄매니저는 예술 외 에도 센터가 자연 친화적인 입지로도 매력 적이라고 말했다. 인근에는 야생 동물 서 식지가 풍부한 제이콥스 크리크(Jacobs Creek)와 커다란 연못이 있으며, 자주 목 격되는 거북이 서식지도 존재한다고 설명 했다.
센터에서는 식물 저널링이나 인물화 같 은 예술 수업도 열리며, 겨울철 불과 얼음 축제, 역사 도보 투어
온라인/오프라인 (4주-8주 완성) 선행반 / Summer school 성적관리 / 개별수업
수학 과목강사
25년 경력 캐나다 수학전공
정규반 / 선행반 과학
메디컬스쿨 진학생 다수 배출 등 과목별 전문 선생님들
영어
15년 경력 교사자격증 전문강사 외
G7-12, AP Calculus AB/BC, SAT, 경시대회 Univ: calculus, Linear algebra
G11-12 Bio, Chem, Physics
메디칼 스쿨 진학 전략 / MCAT
ESL 종합 / IELTS / Academic Writing
G7-12 Academic English
(8주)
Parsons 졸업, 현 패션 디자이너 강사 Parsons, FIT, UAL, PRATT, CSM
애니메이션반
셰리던 애니메이션 졸업, 현 애니메이터 강사 Sheridan, Seneca Animation 포트폴리오반 건축, 광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그래픽디자인 RISD, Parsons, OCAD, TMU, Waterloo, Carleton Arch, UT Arch, Emily Carr, SVA 예고 & 취미반 (Junior Art) Claude Watson, Cardinal Carter
주택시장에 이민이 미친 영향은
연방정부의 신규 연구에 따르면 지난 20
년간 주요 도시의 주택 가격과 임대료 상
승에 이민자 유입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
쳤다. 이 연구는 연방이민부(IRCC, Immigration, Refugees and Citizenship Canada)가 진행했으며, 2006년부터 2021년
까지 인구 1천 명 이상의 지역을 대상으로
4차례 센서스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신규 이민자 유입은 전체 주
택 가격 상승분의 약 11%, 임대료 상승분
의 11%를 설명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민부는 이 수치가 다른 많은 요
인들과 함께 작용하며, 대체로 완만한 영
향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영향은 인구 10만 명 이상의 대
도시 53곳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 지역들에서는 신규 이민자가 중위 주
택 가격 상승의 21%, 중위 임대료 상승의
13%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구체적으
로는 신규 이민자 수가 1% 증가할 때 주택
가격은 0.376%, 임대료는 0.086% 상승하
는 경향이 있었다.
임대료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낮은 이유
로는 주정부의 임대료 통제 정책이 작용했
을 가능성이 언급됐다. 하지만 이민부는 많
은 신규 이민자들이 임대 시장에 의존하기
때문에, 이들이 지역 수요와 공실률에 영
향을 주어 일부 지역에서 임대료를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민과 주택 가격 간의 통계적 유의미한
상관관계는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온타리오
이민부, ON·BC서만
통계적 상관관계 확인 “주거 대안 없다면 거리 노숙 사태 다시 벌어질 수도”
에서만 나타났으며, 전체적으로는 주택 가
격 상승에 대한 이민의 영향력이 국지적이
고 제한적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지역별
주택 공급 여건, 경제 상황, 정책 차이가 영
향을 조절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
민부는 분석했다.
이민부는 이민이 주택 가격에 영향을 주 는 유일한 요인은 아니며, 금리 인하, 투기
적 투자, 공급 부족 등 여러 요인과 함께 작
용한다고 강조했다. 앨버타와 사스캐처완
은 2011~2016년 사이 이민자 유입이 컸지
만 주택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었고, 온타
리오는 이민자 유입이 적었음에도 주택 가
격이 빠르게 상승했다.
또한 이민자 유입은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지만, 각 지자체가 주택 공급 확대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나서는지에 따라 그 효
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숙련 기
술 이민은 주택 건설 분야의 인력난을 해
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
으로 주택 공급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는 소규모 지역이나 이민자 비
율이 낮은 주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확인하지 못했다. 반면, 이민자 비
중이 높은 온타리오, 브리티시컬럼비아, 퀘 벡 등 대도시권에서는 더 뚜렷한 영향이
나타났다. 특히 메트로밴쿠버(Metro Vancouver), 광역토론토(Greater Toronto), 광역몬트리올(Greater Montreal) 등에서 주택 시장에 대한 영향이 컸다.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인구 증가와 경
제 성장에 대응하기 위한 주택 공급 확대
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민과 주택 가격
의 관계에 대한 논쟁은 명확한 실증적 근
거가 부족하며, 다양한 변수가 얽혀 있어
단일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점도 지
적됐다. 이민자의 주요 정착지는 대체로 경
제 상황이 양호하고 주택 시장 전망이 밝
은 지역이며, 이는 주택 가격 상승이 이민
의 원인이라기보다, 이민자가 경제 호조를
반영하는 지역을 선택한 결과일 수 있다는 해석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보고서는 팬데믹 이후인 2021년
중반부터 2024년 말까지 급격히 증가한
이민과 인구, 주택비용 상승은 분석 범위
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8년부터 2021년
까지 캐나다 인구는 약 3.2% 증가했으며,
이후 연방 자유당 정부의 이민 확대 정책
에 따라 2021년 중반부터 2024년 말까지
인구는 8%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자유당은 2024년부터 정책
기조를 일부 전환했으며, 최근 마크 카니 (Mark Carney) 연방총리가 이같은 방향
을 확고히 했다. 이민 확대의 배경에는 팬 데믹으로 심화된 노동력 부족과 경제 성장
자극이 있었으며, 이는 캐나다의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감소와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도 설 명된다.
나오고 있다. 이민부는 과거 연구에서도 밴쿠버와 토 론토에서 1971년부터 1996년까지 이민자 비율과 주택 가격 상승 사이의 상관관계를 확인했으며, 이민자 비중이 1% 증가할 때 주택 가격이 0.1~0.12%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1983년부터 2010 년까지는 이민자 증가율이 1% 높아질 경 우 임대료가 0.14~0.17% 상승하는 결과 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시기는 베트남 전쟁 피난민과 홍콩 반환을 앞둔 대규모 이주가 이뤄진 시기와 겹친다. 박해련 기자
연방정부 지원으로 호텔에 머물고 있는 난
민 신청자들이 곧 퇴실해야 한다. 연방이민
부(IRCC)는 호텔 숙소 지원이 오는 9월에 종
료된다고 밝혔다.
CBC 뉴스에 따르면, IRCC 대변인은 현재
온타리오와 퀘벡 내 호텔 5곳에서 485명의
난민 신청자가 연방정부 지원으로 거주 중이
라고 밝히며, 2020년 이후 이들을 위한 임시
숙소 운영에 약 11억 달러를 지출했다고 전 했다.
연방정부는 최소 2018년부터 전국 호텔에
난민을 수용해왔다. 정부는 이 시스템이 역
사적 수준의 이주자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임시 조치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최근 캐나다의 낡은 난민 시스템 개
"이 조치는 애초에 영구적인 것이 아니었 고, 호텔 운영 자금은 오는 9월 30일까지로 만 배정돼 있다"고 전했다.
편 계획이 철회됐고, 새로운 국경법은 난민 신청을 더욱
<애다오마 패터슨>
다. 필 지역에 난민 전용 대피소가 추가되긴 했지만, 기존 시스템에 부담을 더하지 않으려
면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자체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고 있지
만 대피소는 하루아침에 지어질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그는 말했다.
저렴한 주택 공급 부족도 문제다. 난민 신
청자들은 종종 임대를 꺼리는 집주인을 만
나거나, 과밀한 열악한 환경에 놓일 위험이 있다고 한다.
“안정적인 주거가 없는 사람은 항상 건강
이 위협받을 수 있고, 극단적인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패터슨은 덧붙였다.
IRCC "난민 신청자 수 감소 중"
IRCC에 따르면, 호텔에 머물던 난민 신청
자 1만5,000여 명은 이미 자립 생활로 전환
됐으며, 현재 남아 있는 485명에 대해서도 9 월 30일 이전 장기 주거지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장 지원도 계속되며,
주정부 및 지자체와 협력해 장기 주거 전략
마련을 돕겠다고 밝혔다.
"난민 신청 규모는 여전히 높지만, 작년에
비해 약 40% 감소했다"고 IRCC는 전했다.
다만 이 수치 감소의 원인에 대한 CBC의 질
문에는 아직 답하지 않았다.
작년, IRCC는 캐나다의 낡은 난민 시스템
을 전면 개편하려던 6,800만 달러 규모 프로
젝트를 철회했다. 이 계획은 난민 급증에 대
응하기 위해 고안됐지만, 여전히 종이 서류
에 의존하는 비효율적 구조가 부담으로 작
용하고 있다.
한편, 정부의‘강한 국경법’(Strong Borders Act)에는 논란이 되는 조항이 포함돼 있다. 예를 들어, 입국한 난민 신청자가 1년
안에 난민 신청을 하지 않으면 자격이 제한
되는 내용이 있다.
<아이작 오퐁>
"예산은 어디서 나오나"$ 전문가 지적
이민 관련 경제를 연구하는 캐나다 칼턴
대학교의 경제학자 크리스토퍼 워스윅 교수
는 IRCC가 밝힌 난민 수 감소가 실제인지,
아니면 연방정부가 부담을 주정부로 넘기려
는 시도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워스윅은 난민 수용은 국제적 의무이자
고비용 과제라고 말했다. 연방정부가 호텔 지
원을 중단하려는 배경에 지출 절감 의도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재정이 부족한 지방정
부나 지자체로 비용을 떠넘기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예산이 빠듯한 상황에서 지자체는
고위 정부처럼 세금을 걷는 권한이 없는데,
그렇다면 돈은 어디서 나오는가?”라고 반문
했다.
민간 단체들도 한계 직면
정부 지원 체계의 틈새를 메워왔던 커뮤니
티 단체들도 점점 부담을 느끼고 있다. 2023
년 토론토 시내에서는 수백 명의 난민 신청
자들이 거리에서 밤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
온타리오 보른시에 위치한 교회 '미라클 아
레나 포 올 네이션스'를 포함한 몇몇 단체들
이 지원에 나섰다.
아이작 오퐁 목사는 지난해 6월 이후 교회
부지에서 500명 이상의 난민에게 식사와 숙
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텔 숙소 프
로그램이 대체 대책 없이 중단된다면 다시
거리 노숙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고 우려했 다. 오퐁 목사는 자신의 교회가 자원봉사로만
난민을 지원해 왔으며, 정부로부터 재정 지
원을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형태의 지원은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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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한국어 전문 책방‘책거리’
2015년부터 운영하는 김승복 대표
박경리의‘토지’도 10년 걸쳐 완역
20만부 이상 팔린‘82년생 김지영’
日여성“책이 나를 깨우쳐 줘”반응
한국 문학 전파 18년 여정 담아서
“몇 년 전부터‘한국 작가가 노벨문학상
받으면 인터뷰 좀 해 주세요’라고 연락은 와
있었어요. 고은 선생님부터 김혜순, 황석영, 한강 작가까지 거론됐지만 그동안 전화는
한 번도 안 왔는데···. 그날 전화 응대를
하느라 엄청나게 바빴어요.”그도 그럴 것
이 일본에서 한강의 작품 세계를 가장 먼
저 소개한 사람이 바로 김 대표다. 2011년, 자신이 세운 출판사를 통해 한강의‘채식
주의자’를 일본어로 처음 번역 출간했고‘소
년이 온다’,‘서랍에 저녁을 넣어두었다’,
‘가만가만 부르는 노래’까지 한강 작가의 책
‘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출간 日서책방 운영$“한강 등
4권을 일본 독자에게 전했다.
지난해 10월 10일 밤. 일본 도쿄에서 한
국어 전문 책방‘책거리’를 운영하는 김승
복(56) 대표의 전화가 쉴 새 없이 울렸다. 한
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언론이 일제히 한국 문학 전문가인‘김
상’을 찾아서다.
즐거워요”
10주년 맞은 한국 문화 살롱,‘책거리’
최근 출간한 신간‘결국 다 좋아서 하는
거잖아요’는 김 대표가 20년 가까이 일본 에서 출판사와 책방을 운영하며 만난 사람
들과의 인연을 담은 에세이다. 서울예대 문
예창작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1년 일본으 로 건너가 니혼대에서 문예평론을 전공했고, 2007년“재밌는 한국 문학을 일본 사람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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봐 줬으면”하는 생각 하나로 한국 문학 전문 출판사‘쿠온(구원·久遠)’을 설립했다. 2015 년엔 일본 독자와의 접점을 더 넓히겠다며 한국어 책방‘책거리’를 열었다. 그동안 박경리 작가의‘토지’20권을 10 년에 걸쳐 완역해 일본에 소개했고 김연수, 정세랑 같은 한국 작가의 책을 번역 출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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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등 책으로 한일 간 문화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에세이 곳곳엔 김 대표가 한국 문학을
‘좋아하는 마음’이 흘러넘친다. 23일 유선 으로 만난 그는“출판사, 책방, 이제는 작가까
지, 책으로 완전체를 해 보는 것 같다”며 웃
었다.
올해 10주년을 맞은‘책거리’는 일본에서
한국 문화 살롱으로 자리 잡았다. 한국어 책
을 사고파는 것은 물론이고 한국어 번역 클
래스, 원서(한국어)를 읽는 독서클럽도 운영 한다. 얼마 전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협업
해 한국 시인을 초청하는 레지던스 운영을 시작했다. 한국 작가가 방문하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일본 출판사 편집자들과 만남
의 자리를 주선한다.‘사람이 만나면 화학 반
응을 일으킨다’는 게 그의 지론.“즐겁고 신
나게 한국 문학을 소개하는 게 저의 일이고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사회성 짙은 한국 문학의 힘” 김 대표가 바라보는 일본 문학과 차별화되 는 한국 문학의 힘은‘짙은 사회성’이다. 일 본에서 20만 부 이상 팔린‘82년생 김지영’ 이 기폭제가 됐다. 그는“일본 젊은 여성 독자 들이‘82년생 김지영’을 읽고서‘억압받는 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책이 나를 깨 우쳐 줬다’는 반응을 많이 보였다”며“사회 적 이슈를 가볍든 깊이 있든 작품에 소화해 내는 게 한국 문학의 힘”이라고 말했다.“제 가 읽었던 한국 소설은‘태백산맥’처럼 강한 이데올로기 서사가 많았어요. 김연수 작가도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을 읽고 이렇게 개인 적이고 사변적인 것도 소설이 되는구나’라고 인터뷰한 적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일 본 젊은 작가들이 한국 작품에 녹아 있는 사 회성, 역사성을 보고 영향을 받는다고 해요.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게 보이죠.” “저는 어려서부터
TOYOTA
변호사 Franchise/상업/부동산 640 Bloor St.W. #204, Toronto (416)534-7711/Fax:534-7714
Fax(416)224-9973 6120A Yonge St. #203, North York 상법/부동산/리스/회사법 Henry H.K. Jang B.A., LLB. 장한 길 변호사
히틀러찬양 논란에도
폭염잊은 카녜이웨스트와 2만6000여명의팬들
작년 8월 고양 공연과 유사 40곡 소화, 하일 히틀러는 안 불러
유럽은 사실상 그의 공연 보이콧 슬로바키아 취소^호주도 입국금지
“이지(Yeezy)! 이지! 이지!”
지난달 26일 저녁, 인천문학경기장 주경기
장 중앙 무대에 카녜이 웨스트(2021년부터
‘Ye’로 활동)가 등장하자 객석 곳곳에서 우
렁찬 함성이 터져 나왔다.‘이지’는 세계적
힙합 스타이자 21세기 팝 음악계에서 가장
논쟁적 인물 중 하나인 웨스트가 만든 브랜
드명이자 애칭. 폭염경보가 내려진 무더운 날
씨에도 2만6,000여 관객은 그보다 더 뜨거
운 열기로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공연 구성은 지난해 8월 고양종합운동장
에서 열린 내한 무대와 유사했다. 경기장 한
복판에 언덕 모양의 무대를 세워 360도 관
람이 가능하게 했고, 실제 악기 연주 대신 음
원 위에 랩과 노래를 얹는 방식이었다. 일부
곡은 몇 소절만 부른 뒤 짧게 끊기도 했다. 흰
색 옷차림의 수십 명 댄서가 등장했다 사라
지는 설정도 고양 공연과 흡사했다.
1년 만에 다시 한국 팬과 만난 웨스트는 등판에‘KOREA’(코리아)가 적힌 후드티
에 가죽 바지를 입고 등장해 환호를 이끌어 냈다. 히트곡‘파워’로 시작해 대표곡이라 할
수 있는‘런어웨이’로 마치기까지 2시간여
동안 쉼 없이 20년 음악 인생을 축약한 30여 곡을 소화했다. 세계 여러 국가와 주요 음원 플랫폼에서 금지된 문제의 곡‘하일 히틀러’ 는 부르지 않았다. 반유대주의 관련 논란을
의식한 듯 웨스트는 별다른 언급 없이 공연 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의가 땀에
완전히 젖은 상태로 무대 곳곳을 다니며 열
창했고‘코리아, 사랑해(Korea, I love you)’ 라며 한국 팬을 위한 팬서비스도 잊지 않았 다.‘토킹’은 딸 노스 웨스트가 랩을 맡아 박 수를 받았다. 20~30대가 주를 이룬 관객은 시종 뜨거운 환호와 떼창으로 화답했다. 웨스트의 이번 내한 공연은‘히틀러 찬양’ 논란으로 한 차례 무산되는 곡절 끝에 열렸 다. 당초 5월 쿠팡플레이 주최로 열릴
맞춰 등장하자 객석 에서는 뜻밖이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다. 나치 찬양에 대해 사과했지만 웨스트에 대 한 서구권의 반감은 여전하다. 이전에도 여러 차례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뒤 번복하 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유럽은 사실상 웨스트의 공연을 보이콧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의 루비콘 페스티벌은 지난달 20 일 공연에 웨스트를 무대에 세우려다 반발 에 부딪혀 사흘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앞서 호주 정부도 웨스트의 비자를 취소하고 입국 을 금지했다. 고경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