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7월 26일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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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주류업체 혜택 확대

오는 8월부터 온타리오 주에서

다수의 새로운 법과 규제가 시행될 예정

이다. 이번 변화는 주류 제조업체와 소매

업체, 세입자와 특히 주택 수리 또는 리노

베이션을 계획 중인 임대인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리커세법(Liquor

Tax Act, 1996)을 개정하는 입법을 도입

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증류주 기본세율

이 기존 61.5%에서 30.75%로 대폭 인하

될 전망이다. 해당 세율은 온타리오 주의

증류주 제조업체가 증류소 소매점을 통

해 판매하는 제품에 적용되며, 시행일은

8월 1일이다.

맥주에 적용되는 세금 및 LCBO(Liquor Control Board of Ontario, 온타

리오 주류 통제 위원회)의 마크업 비율도

함께 조정된다. 현재 맥주에는 기본세, 용

량세 및 재사용 불가능 용기의 환경세 등

이 포함되며, 특히 마이크로 브루어리에

감시 강화

마크업 비율도 조정된다. 사이다의 기본 마크업은 60.6%에서 32.0%로 줄어들며, 알코올 도수가 7.1% 이하인 와인 기반 제 품은 기존 60.6~64.6%에서 48%로,

서 생산된 맥주는 일반 제조사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돼 왔다. 이번 개정안은 마이

크로 브루어리 제품에 대한 기본세를 드

래프트 맥주의 경우 리터당 35.96센트에

서 17.98센트로, 병·캔맥주는 39.75센트

에서 19.88센트로 절반 수준으로 낮추게

된다. 사이다와 레디 투 드링크(ready-todrink) 주류에 대 한 LCBO의

(Rental Renovation Licence Bylaw) 가 시행된다. 해당 조례는 소위 리노빅션 (renoviction)이라고 불리는 악의적 퇴거 행위를 방지하고 세입자의 권리를 보호 하기 위해 도입됐다. 리노빅션은 임대인이 수리를 이유로 세입자를 내보낸 후 정당 한 수리를 하지 않거나, 세입자의 재입주 를 불허하거나, 임대료를 부당하게 인상 하는 행위를 뜻한다. 조례에 따라 임대인은 주정부의 N13 절차에 따라 세입자를 퇴거시키기 전에 시 당국으로부터 리노베이션 허가를 받 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세입자에게 사 전 통지하고, 거주지 대안이나 보상 계획 을 제공해야 하며, 수리 완료 후 기존 세 입자의 재입주 기회를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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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년의 취향을 담다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유희라 | press1@koreatimes.net

박 해련 | press3@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이유민 | design2@koreatimes.net

‘상위 1% 엄마들의 치밀한 교육 로드맵.

어디서도 듣지 못하는 특급 교육 정보들이‘

일타맘’에서 공개된다.’

지난달 26일부터 케이블TV 채널 tvN스토

리와 더라이프에서 방송 중인 교육 예능‘일 타맘’의 프로그램 소개 문구다. 불확실한 정

보 홍수 속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부모들에게

자녀 명문대 진학을 위한 고급 알짜 정보만

콕 집어주겠다는 게 프로그램 취지다. 하지

만 방송이 나간 후‘사교육 1번지’인 서울 강

남구 대치동에 대한 환상을 심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비판 목소리와 함께 일각에선

방영 중단 요구까지 나오고 있다.

‘일타맘’은 여느 솔루션 예능 프로그램과

유사한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녀 학습에 고

민이 있는 부모가 스튜디오에 나와 패널들

과 함께 자녀의 일상을 관찰한다. 패널은 자

신의 자녀를 명문대나 의대, 해외 명문대 등

에 보낸 엄마 네 명과 17년 차 입시 컨설턴트

한 명이다. 엄마들은 자녀를‘상위 1%’로 키

운 비결을 공유하고,‘입시 성공 신화’로 불

리는 입시 컨설턴트는 사교육을 포함한 학습

전반에 대한 조언을 해 준다. 방송에서는 불

필요한 사교육은 자제해야 한다는 내용도

17년차 입시 컨설턴트 패널 출연 대치동 환상 심어 사교육 조장 시민·사회단체 방송 중단 요구

일부 언급되지만, 결국 아이 학습에 대한 최

종 해법을 제시하는 인물은 사교육 종사자

인 입시 컨설턴트다. 이 때문에 방송을 보고

불안감과 박탈감이 커졌다는 시청자 반응이 많다.

2023년부터 방송 중인 채널A의 교육 예

능‘성적을 부탁해:티처스’도 일타강사 두

명이 학생들의 학습 고민을 해결해 주는 유

사한 형식이다. 이처럼 사교육 종사자가 교

육 문제‘해결사’로 등장하는 데 따른 우려 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51개 시민·사회단체는 최근‘일타맘’방 송 중단을 요구하며“이런 콘텐츠들의 공통

것”이라고 비판했

tvN 교육 예능 ‘일타맘’에는 국내외 명문

대에 진학한 자녀들을 둔 엄마 네 명이 패

널로 나와 다른 부모들에게 자녀 학습에

대해 조언을 한다. tvN 캡처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등 51개 시민·사회

단체가 지난 15일 서울 양천구 방송통신심

의위원회 앞에서 '일타맘' 방송 중단을 요구

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유튜브 캡처

다. 이들은 또“특히 예능으로 제작되면 사교 육 관계자의 조언이 극적으로 부각돼 효과가 과장되고 그들을 대중적 스타로 인식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일타맘’이 방송심의 규정 제

28조(사교육을 조장해 사회 건전성 위협)를 위반했다고 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심 의를 요청하는 한편, tvN에 방송 중단을 요 구했다. tvN은 아직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 았다. 다만 tvN 관계자는“’일타맘’은 사교

육보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 중점을 둔 프 로그램”이라며“남은 방송분에서는 아이들 의 성장과 관련된 내용이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교육 예능의 등장이 한국 사회의 과열된 사교육 현실을 보여 주 는 단면이라고 본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공교육이 바로 서길 바라면서도 사 교육을 통한 자녀 입시 성공을 바라는 학부 모들의 이중적인 욕망을 자극하기 때문에 이 런 프로그램이 제작되는 듯하다”고 진단했 다. 이어“전파라는 공공재를 활용하는 만큼 공동체에 유익하고 바람직한 교육 콘텐츠인 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 정보 전달이라는 프로그램 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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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금지$ 보건당국

강조

CTV 뉴스에 따르면, 캔디 잉그램은 부 모님과 처음 차고세일에 따라갔던 날부 터 그 매력에 푹 빠졌다.

그 이후 수십 년간 잉그램은, 차고세일 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배

웠다.

성공의 핵심은 철저한 계획과 적절한

가격 책정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 과정은

집 정리나 부수입을 목적으로 차고세일

을 결심한 그 순간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기부할 것, 보관할 것, 그

리고 쓰레기통으로 갈 것들로 분류하는 것이 첫 번째"라고 조언한다. 이 세 가지

중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는 물건이 차고

세일에 적합한 품목이 될 수 있다. 단, 몇

가지 주의점은 있다.

연방보건부에 따르면, 차고세일을 여는

사람은 판매하는 물품이 새것이든 중고

든 모두 안전기준을 충족해야 할 법적 책

임이 있다. 이는 2004년 4월 이후 금지된

유아 보행기, 1986년 이전에 제작된 아기

침대, 5년 이상 지난 헬멧 또는 CSA 인증

마크가 없는 보호장비 등의 판매를 금지

한다는 뜻이다.

아기 안전문, 카시트, 유모차, 유아용 침

대, 장난감, 끈 달린 아동복, 아동용 액세

서리 등도 보건부의 세부 기준에 따라 판

매하거나 증여할 때 주의해야 한다.

밴쿠버 '그레이트 그랜드뷰 차고세일'

주최자 중 한 명인 제레미 그루먼은 판매

가능한 품목이라면, 해당 물건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부품이 모두 있는지, 손상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품이

빠지거나 수리가 필요한 물건도 판매 가

능하지만, 반드시 구매자에게 해당 내용

을 알릴 것을 권했다.

무엇을 팔지 판단하는 과정은 차고세

일 훨씬 이전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래야

물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고, 동시

에 그 물건들과 감정적으로 분리되는 과

정을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건을 추려낸 뒤엔, 지역 차고세일 관 련 법규도 확인해야 한다. 일부 도시는 연 간 횟수 제한을 두거나 허가증을 요구하 기도 한다.

절차가 가능하다면, 날짜 선정은 중요 하다. 잉그램은 장기 연휴나

눈에 띄 게 써야 한다"고 말했다.

차에서 내려서 표지판을 읽 고 주소를 적으려고 하진 않기 때문에 운 전 중에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커야 한 다"고 설명했다. 가격 책정도 신중해야 한다. 어떤 사람 들은 온라인 중고마켓이나 자선매장에서 가격을 참고하기도 한다.

잉그램은 매장에서 나온 순간 물건의 가치는 30% 떨어지고, 차고세일에선 여 기서 다시 30~50%를 깎아야 한다고 조 언한다. 사용 흔적이 있거나 흠집이 있으 면 가격을 더 낮춰야 한다.

무슨 가격을 붙이든, 구매자들의 흥정 은 감수해야 한다.

그래서 아침에 들렀던 사람들이, 저녁 이 되면 다시 와서 헐값에 남은 물건을 사 려는 경우도 많다. 판매자가 물건을 다시 안으로 들여놓기 싫어 한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구매자 입장에선 타당한 전략이지만, 판매자는 예상보다 훨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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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캔에 취한다”도수 높은 캔 칵테일인기

5%로 착각, 알고 보니 12.5% 포장과 마케팅이 문제

소셜미디어, 특히 틱톡(TikTok)에서는 캔

칵테일 '컷워터(Cutwater)'가 얼마나 강한지

에 대한 소비자들의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

다.

"한 캔 마셨는데 취했다"는 캐나다 소비자

의 틱톡 게시물은 한 캔의 효과가 "여러 샷을

마신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355mL 일반 캔에 담겨 있지만, 일부 제품

은 알코올 도수가 무려 12.5%에 달해 일

반 맥주보다 훨씬 강하다.

컷워터만 그런 건 아니다. 딜런스 (Dillon’s)와 파운더스(Founder's) 등

도 12.5%짜리 캔 칵테일을 판매 중이며, 마이크스하드(Mike’s Hard), 화이트클 로(White Claw), 트위스티드티(Twisted Tea) 등도 기존 제품보다 도수가 높은 버

전을 내놓고 있다.

CBC에 따르면, 와인이나 맥주가 아닌 RTD(Ready-To-Drink, 즉석음료) 시장 은 최근 몇 년간 급성장 중이다. LCBO

에 따르면, RTD 음료는 2024년 한 해 동안

만 매출이 9.5% 증가해 7억4,510만 달러에

달했다. 통계청은 캐나다 전역의 사이더·쿨

러·RTD 음료 매출이 2023-24 회계연도에

22억9천만 달러로, 2018-19년 대비 두 배 이

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 전문가들은 RTD의 인기가 높아지면

서 고도주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커졌다

고 말한다. 하지만 다양한 신제품이 쏟아지

▼ 컷워터의 마이타이와 라임 마가리타 맛.

알코올 도수가 12.5%에 달한다. CBC방송

면서 소비자들이 실제 도수를 인식하지 못하

거나, 그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고도수 제품 수요 증가

앤드루 퍼거슨 캘거리 '켄싱턴 와인 마켓'

대표는 "사람들이 기존 RTD보다 두 배쯤 센

술을 원한다"며 "그래서 도수가 10%~11%

인 제품이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퍼거슨은 일반 소비자들이 대부분 캔 알

코올은 도수가 5% 정도라고 가정하고 있다 고 지적했다.

마르텐 로드윅스 주류시장 분석기관 IWSR 북미 대표는, 설령 전면에 도수가

표기돼 있어도 소비자들은 그 수치가 체감상 얼마나 센지를 잘 모른다고 말한 다.

"사람들은 실제로 7%가 얼마나 센지, 10%가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른다"고

로드윅스는 설명했다.

마케팅 변화$ 꼼꼼한 확인 필요 로드윅스는 같은 355mL 캔이라도 5% 제품과 7%~13% 제품이 가격이 비

슷하거나 동일해,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자들 이 도수가 높은 제품을 고르기도 한다고 분 석했다.

예전에는 고도수 제품이 크고 투박한 캔 에 공격적인 브랜드명으로‘알코올 중독자 용’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엔 일반 RTD 제 품처럼 디자인된 경우가 많다고 그는 말했다.

마커스 기슬러 요크대학 슐릭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는, 일부 고도수 제품이 'water( 물)' 같은 단어를 사용하거나 청량음료처럼

“켄싱턴마켓 주민반대로 술 판매 허가 보류”

켄싱턴마켓에 스포츠바를 열려는 창업

자 카란 사르바이야는, 주민 단체의 반대로

인해 술 판매 허가가 거부될 경우 그의 오

랜 꿈이 악몽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한다.

시티뉴스에 따르면, 토론토의 여러 고급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6년 전 캐

나다에 이민 온 뒤 켄싱턴마켓에서 인도 길

거리 음식‘파니푸리’를 팔며 이 동네와 특

별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어거스타 애비

뉴 204번지 공간을 임대해‘켄싱턴 소셜스

(사진)’를 준비하며 전 재산과 지인들의 돈

을 투자했다.

하지만 개장을 불과 2주 앞둔 현재까지

도 주류 판매 허가는 받지 못했다. 온타리

“허가 재검토” 사업주는“타협 의사 있다”

오주류사행업감독원(AGCO)는 해당 업소

에 대해 두 건의 반대 접수를 받았고, 이 중

하나에는 켄싱턴마켓 주민 모임(FoKM) 소

속 97명의 서명이 포함됐다.

세레나 퍼디 FoKM 공동의장은“이미

인근에는 많은 술집이 포화 상태이고, 야 외 파티오가 소음과 혼잡을 야기해 지역 성

격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퍼디는 또,

주류 허가가 부여되면 해당 상업 공간의 임

대료가 급등해 신선 식품점이나 수리점 같

은 비주류 업종이 밀려나는 현상이 반복된

다고 지적했다.

사르바이야는“이런 우려를 알았더라면

다른 곳을 선택했을 것”이라며 유감을 표 했다. 하지만 10년 계약에 묶인 이상 후퇴

는 어렵다며,“10년 안에 이곳을 접게 되면

허가를 자진 반납하겠다”고 제안했고, 주

민들과의 협력 의사도 밝혔다.

FoKM은 야외 파티오가 향후 지어질 지

원주택 입주민의 안정을 해칠 수 있다는 점 도 지적했다. 그러나 이 주택을 운영할 세인

트 클레어스 하우징 측은 자신들이 이 청

원에 참여한 적 없으며, 해당 입주민들도

켄싱턴의 특성을 받아들일 것이라며 중립

적 입장을 보였다. FoKM은 또 AGCO가

강조했다. 유희라 기자

요구한 공고

절차가 제대

로 이행되지 않

았다고 주장했지

만, 사르바이야는 공고문이 게시된 사진을 공개했다. AGCO는 현재

해당 주류 판매 허가 신청을 재검토 중이 며, 사업자는 라이선스 항소심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르바이야는“8월 1일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었는데, 주류 없이 운영하면 높은

자,넷플릭스영화‘케이팝데몬헌터스’가흥행하 영화속캐릭터와유사한국립중앙박물관뮷 즈‘까치호랑이배지’도인기를끌고있다.이까치 와호랑이캐릭터는민화‘작호도’에서본떠왔다. 호암미술관·넷플릭스·국립박물관문화재단제공

박물관 ‘뮷즈(뮤지엄+굿즈) 열풍’

“아, 이거 품절이래.”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상품관 입구. 이날 추가 입고 예정이었던 까

치호랑이 배지 품절 소식에 방문객들의 탄

식이 쏟아졌다. 박물관 관계자는“오전 10시

부터 팔았는데 20분 만에 품절됐다”며 역대

2020년 37억6,100만 원에서 지난해 212억

8,400만 원으로 4년 만에 6배 가까이 뛰었

다. 전년(2023년) 대비 42% 증가했다. 온라

보물

을 가두기엔 박물관은 너무 좁으니까

최대 판매량에 혀를 내둘렀다. 같은 날 온라

인 상품관에서도 배지 1만7,900개 예약 판

매 물량이 풀리자마자 완판됐다. 제주에서

올라온 김영수(46)씨는“전시를 보러 왔다가

고1인 딸이 까치호랑이 배지랑 갓 볼펜을 사

다 달라고 해서 왔다”며“둘 다 품절돼 딸이

무척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요즘 서울서 가장 붐비는 곳‘국중박’ 물이 올랐다. 지금 국립중앙박물관‘뮷즈

(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열풍을 설명하자

면‘될 놈은 뭘 해도 된다’는 말이 딱이다. 까

치호랑이 배지만 해도, 넷플릭스 영화‘케이 팝 데몬 헌터스’속에 등장한 호랑이‘더피’

와 까치‘서씨’를 연상케 한다는 이유로, 주

문량이 급등했다. 이 배지는 외부 디자이너

공모 상품으로, 민화‘호작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졌다. 호랑이는 예로부터 액운

을 물리치는 벽사를 상징하고, 까치 역시 길

조로 여겨진다. 영화의 글로벌 흥행과 행운

을 부르는 아이템으로 가방을 꾸미는 유행

이 맞물리면서 우연히 수요가 급등한 것이

다. 영화 속 아이돌 그룹‘사자 보이즈’가 쓰

고 나온 갓을 모티브로 한 키링, 볼펜, 책갈피

도 들어오는 족족 품절되고 있다.

운 좋게 얻어 걸린 게 아니다.‘케이팝 데

몬 헌터스’가 기폭제가 됐을 뿐 뮷즈는 원래

잘나갔다. 전국 국립박물관 뮷즈 매출액은

인 상품관 방문자 수도 하루 7,000명 수준에 서 현재 30만 명에 이른다. 신상품이나 인기

상품의 예약 판매 개시일에는 50만 명까지

급등한다.

재치 있고 기발한 뮷즈의 등장이 흥행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태극

기인‘데니 태극기’를 테마로 15일 출시한‘

광복절 기념 뮷즈’는 벌써부터 대박 조짐이

다. 올해 뮷즈 공모 당선작 중 하나인‘곤룡

포 비치 타월’도 반응이 좋다. 김은숙 국립박

물관문화재단 상품기획팀 차장은“예전에는

박물관 전시 보러 갔다가 상품관도 한 번 둘

러보는 정도였다면, 요즘엔 처음부터 구매

목록을 적어 와서 쇼핑을 할 정도로 뮷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전국 국립박물관의 뮷즈는 국립박물관문

화재단에서 기획, 제작해 공급한다. 자체 기

획 상품뿐만 아니라, 해마다 공모를 통해 선

정된 외부 업체의 상품도 출시한다. 주기적

으로 참신한 상품을 내놓는 비결 중 하나다.

김 차장은“1인 디자이너나 5인 미만의 소규

모 업체 등 소상공인들이 주로 응모한다”며 “뮷즈 공모에 당선되는 게 다른 곳에 입점할

때 하나의 스펙처럼 여겨지면서 갈수록 응

모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3,000종 이 응모해 이 중 90종이 선정됐다. 박물관 대형 히트 상품 중 하나인‘취객

선비 변색 잔세트’도 공모 선정작이다. 외부

까치호랑이 배지^곤룡포 타월$ 박물관마다 사람 몰리며 족족 품절 꾸준한 인기에‘케데헌’이 기폭제 전국 국립박물관 매출 작년 212억

단순한 관상용 넘어 실용성 더해

젊은세대^외국인 등 취향 저격

▲ 11일 국립중앙박물관 내 '뮷즈'를 판매하

는 상품관이 구경중인 방문객으로 붐비

고 있다. 김수미 인턴기자

디자이너가 김홍도의 그림‘평안감사향연도’에 나오는 술 취한 선비의 모습에 영감을 받아 제작했 다. 시온안료를 유리컵에 프린팅해 18도 이 하의 액체가 담기면, 잔 표면의 선비 얼굴이 빨갛게 변한다. 2023년 12월 출시 이후 지금 까지 10만 개(막걸리 잔 포함)가 팔렸다. 서 지희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상품기획팀 과장 은“동일 유물 속 지위가 높은 중요한 인물로 유리 잔을 개발했던 저로선 충격적인 뮷즈 였다”며“아이디어도 좋고, 유물을 바라보는 고정관념을 깬 뮷즈”라고 말했다.

“유물 가치를 녹인 생활 용품”성공 비결 뮷즈에 대한 세간의 인식은 2020년 반가 사유상 미니어처를 기점으로 바뀌었다. 고리 타분하고 칙칙하게만 여겨졌던 박물관 기념 품이 소장 욕구를 일으키는 예쁘고 세련된 디자인 상품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기능성과 실용성을 더한 것도 뮷즈 인기 에 한몫했다.

식기류,

다양하다”며“사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데 캐리어에 다 넣을 수 없어 자제 중”이라고

말했다.

실용적이면서도, 유물의 개성이 녹아 있는

상품이라면 금상첨화다. 김 차장은“미적으

로도 아름답지만 쓰임 있는 것을 공예라고

하듯이 뮷즈를 만들 때도 기능이 하나 이상

있도록 의도한다”며“유물의 특성이 드러나 면서 디자인, 실용성을 갖춘 게 좋은 뮷즈”라

고 설명했다. 전통을 힙하다고, 새롭다고 여

기는 젊은 세대의‘힙 트레디션’현상도 뮷

즈 신드롬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 문화가

주목받으면서, 이제는 원류인 전통 문화에까

지 눈을 돌리게 된 것이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K팝이 글로벌하게 확장될수록 우

리 음악과 문화 등 정체성을 돌아보게 된다”

며“과거 X세대가 해외의 문화를 따라잡는

데 급급했다면, 문화적 자부심이 높아진 요

즘 세대는 편견 없이 전통문화를 바라보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박물 관이 가지고 있는 서사에 일상 아이템을 결

부한 게 경험과 히스토리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들의 취향과 맞아떨어졌다”며“단순히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서 나아

가,‘케이팝 데몬 헌터스’사례처럼 K문화 콘 텐츠와 접목했을 때 뮷즈의 파급력이 더

“에드워드 양, 허우샤오시엔, 기타노

다케시에 비견되는 영화 작가로서 소마이 신

지(사진)라는 이름은 재발견돼야 한다.”

일본 영화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소마이 신지(1948~2001)에 대해 이렇게 말 했다. 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 하마구치 류

스케 감독은“소마이 신지의 존재를 의식하

지 않고 영화를 만드는 일본 감독은 없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1980년대 일본 영화 뉴웨이브를 이끌었던

소마이 감독의 1990년대 대표작 두 편‘이

사’와‘여름정원’이 국내 관객과 처음 만난

다. 이사는 지난 7월 23일 첫 상영됐으며, 여

름정원은 오는 8월 6일 개봉한다. 이 감독의

상처^상실의 경험 통해$ 어른이 되는 아이들 여정 ‘보석’소마이신지재발견

1980년대 일본 영화 뉴웨이브 주도

1990년대 대표작‘이사’‘여름정원’

30년 만에 국내 관객과 첫 만남

베니스영화제 최우수 복원영화상

유럽^미국 예술영화계 재평가 열풍 “청춘영화의 위대한 작품”극찬도

작품은 지난해 1만 관객을 모은‘태풍클럽’

으로 처음 소개된 적이 있는데 일본에서 시

작해 유럽과 미국 예술영화계로 이어진 소마

이 신지 재평가가 국내에서도 이뤄지는 분위

기다. 이번에 소개되는 두 영화는 모두 소설

원작에 초등학생이 주인공인 성장영화이며 간사이 지방의 여름을 배경으로 촬영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1993년작‘이사’는 다소 기이하고 실험적

인 이전 작품들에 비해 동글동글하고 따뜻 한 시선이 돋보이는 소마이 감독의 2기 대표 작이다. 2023년 4K 고해상도 디지털 버전으 로 복원돼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복

영화 ‘이사’. 찬란 제공

원영화상을 받았고, 이후 프랑스에서 개

봉해‘청춘영화의 위대한 작품’이

라는 극찬까지 들었다.

히코 다나카의 소설‘두

개의 집’을 각색한 영화는

삼각 식탁에서 이혼을 앞둔

부모와 식사하는 초등학교

6학년 렌을 비추며 시작한다.

부모의 이혼이 가져올 후폭풍

을 예감하지 못하고 아빠와 장난을

치던 렌은 아빠가 집을 떠나고 나서야 자신

지나 깜깜한 숲을 통과해 바다 같은 호수로 이르는 렌의 여정이다. 불과 물, 현실과 환상 이 교차하는 하룻밤의 모험을 통해 렌은 이

의 삶이 180도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 감한다. 부모가 재결합할 방법을

찾아 가출을 시도하려다 한 차 례 좌절을 겪은 렌은 엄마에

게 비와호 여행을 제안하고 아빠를 몰래 불러 다시 한

번 봉합을 시도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40분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렌과 엄마의 여행으로, 호텔을 뛰쳐

나와 낯선 노부부를 만나고 축제의 현장을

Cover Story

‘아이쇼핑’, 감독·선배들 사랑 독차지한 신인 배우 덱스

'아이쇼핑'이 파격적인 소재를 내세웠다.

여기에 염정아부터 덱스(사진)까지 개성 강

한 이들의 존재감이 '아이쇼핑'의 장르적 재

미를 한껏 끌어올린다.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스탠포

드호텔에서는 ENA '아이쇼핑' 제작발표회

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오기환 감독과 배우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김진영(덱스)이 참석 했다. 작품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

한 생존과 복수를 담은 액션 스릴러다. 동명

의 웹툰은 누적 조회수 5천 1백만 회를 기록, 2017년 SPP 국제 콘텐츠 마켓에서 최고 창

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연출을 맡은 오 감독에 따르면 '아이쇼핑'

은 보편적인 가족관계를 돌아보게 만드는

작품이다. 여기에 단순한 자극을 넘어선 정 교한 플롯과 강렬한 메시지, 복선이 퍼즐처

럼 맞춰지는 예상치 못한 전개가 예고됐다.

오 감독은 "아이를 환불한다는 한 문장으로

드라마를 맡게 됐다. 원작에 담긴 관계성이 한국 사람들에 대한 폭 넓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면서 연출

을 맡게 된 배경을 짚었다.

부모에게 버려진 아이를 사고

팔고, 입양 후 마음에 들지 않으

면 무상 환불이 가능한 불법 입

양 카르텔을 다룬 파격적인 설

정이 이 이야기의 주 골자다. 현

실보다 더 현실 같은 비

극적인 서사는 사

회에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

며 시청자들의

깊은 몰입을 꾀

한다. 기존 드라

마들에서는 깊숙

이 다루어지지 않

았던 사회적 금기를

정면으로 다루며 강

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는 ENA '아이쇼핑' 제작발표 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오기환 감독과 배우 염정아 원진아 최영준 김진영(덱스) ENA 제공

신념으로 충돌하며 서사의 중심축을 형성한

극중 비윤리적인 행동을 서

어린

나이에 환불돼 숨

어 사는 김아현(원진

아)의 팽팽한 대립이 보

는 이들의 긴장감을 끌어올

린다. 비윤리적인 입양 조직

의 수장 김세희 역을 맡은

염정아, 극적으로 환불된

아이‘김아현’역의 원진

아는 서로 다른 상처와

다. 또 환불된 아이들을 목숨 걸고 지키는 보 호자 우태식 역의 최영준, 세희의 명령을 집 행하는 인간병기 정현 역을 맡은 김진영이

출연한다.

덱스 아닌 김진영, 모두의 극찬 받은 신예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받은 것은 김진영이

다. 유튜버에서 방송인, 그리고 배우로 거듭

나는 과정에서 '아이쇼핑'의 캐스팅이 기대

감을 모으고 있다. 오 감독은 "예능인 덱스는

잘 모르고 연기자 김진영은 잘 안다. 연기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캐스팅했다. 긴 시

간 촬영하면서 김진영의 처음과 마지막은 확

연하게 달랐다. 저희가 먼저 제안을 드렸고

미팅을 통해 깊은 대화를 나눴다. 김진영 역 시 이번 대본을 좋게 봐서 합이 좋았다"라고

생각 했다. 너무 좋은 배우였다"라고 떠올렸다. 원진아 역시 "현장의 노력을 많이 봤다. 혹 시나 상대 배우에게 위험하지 않을까 노심초 사하면서 촬영하더라. 다른 사람처럼 눈이 바뀌는 것을 보고 같이 집중하며 연기했다" 라고 공감했다. 이날 데뷔작 '타로'를 언급한 김진영은 "연 기를 해봐야 연기를 하고 싶은 명확한 이유 가 생긴다. '타로'를 통해 배우가 굉장히 매력 적이다. 인간 김진영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 다. 한 일을 할 때 집중도 있게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라는 한 캐릭터를 오랜 시간 탐구하고 이끌어가는 작 업이 매력적이라고 느꼈다. 오 감독님, 좋은 배우들이 함께 한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이었 다. 한편으로는 죄송스러웠다. 훌륭한 배우 들에게 저라는 사람이 흠이 되지 않을까 하 는 죄책감이 있었다. 작품을 찍으면서

분명히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

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상대가 연기를 잘하

면 본인도 잘하게 된다는 말을 믿지 않았는

데 겪어보니 사실이더라. 앞에 있는 배우를

보며 최강의 몰입을 했다"라고 염정아 원진

아 최영준과의 호흡을 떠올렸다.

염정아 "겹치기 편성, 두 작품 모두 사랑받 길"

'빌런'으로 돌아온 염정아의 새로운 모습도 관전 포인트다. 염정아는 "이 캐릭터는 악마 다. 저는 연기자니까 이런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재밌고 즐기고 있다. 실제의 저는 선량 한 사람이다. 아이들이 가엾게 보이기 위해 선 제가 최대한 나쁘게 보여야 했다"라고 전 했다. 공교롭게도 염정아는 차주 tvN 드라마 ' 첫, 사랑을 위하여'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에 염정아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 이야기라

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두 작품 모두 애정

을 갖고 있기에 사랑받길 바란다. 시청자들

이 예쁜 마음으로 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오 감독은 "'아이쇼핑'이 8편의 영화라고

생각하고 접근했다. 대본도 거의 영화 시나

리오 수준이다. 현장에서도 영화처럼 몰아 붙였다. 일반 드라마와는 다르게 음악을 삽 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쇼핑'이 인간

의 모든 감정을 다 다룬다는 점이다. 영화적 인 장치를 드라마로 가지고 왔다"라고 짚었 다. 그러면서 "우리 드라마는 드라마다. 현실 이 아닌 판타지 영역이다. 수많은 악마들이 나오는데 어딘가에 있을 존재라고 생각하고 봐 달라. 드라마로 즐겨주셨으면 하는 바람" 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아이쇼핑'은 21일 첫 방송됐다. 우다빈 기자

HBO가‘해리 포터’TV 시리즈 제작을 공식적으로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CBC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시리즈는 J.K. 롤링의 원

작 소설을 충실히 각색한 작품으로, 2027년

방송을 목표로 영국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

오 리브스던(Warner Bros. Studios Leavesden)에서 촬영 중이다.

HBO는 해리 포터 역에 도미닉 맥러플린 (Dominic McLaughlin)을 캐스팅하고 첫

공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맥러플린은

둥근 안경과 번개 모양의 흉터, 호그와트 교

복을 착용해 영화 시리즈에서 다니엘 래드클 리프(Daniel Radcliffe)가 선보였던 상징적

인 모습과 흡사하다.

최근 추가된 주요 배우 명단에는 네빌 롱

바텀 역의 로리 윌모트(Rory Wilmot), 더즐

리 가족의 두들리 역 아모스 키츠톤(Amos Kitson), 매담 롤란다 후치 역의 루이즈 브

릴리(Louise Brealey), 가릭 올리밴더 역의

안톤 레서(Anton Lesser)가 포함됐다. 앞서

5월에는 해리 포터 역 맥러플린, 헤르미온

느 그레인저 역 아라벨라 스탠턴(Arabella Stanton), 론 위즐리 역 알레이스터 스타우트 (Alastair Stout) 캐스팅을 발표했다.

또한 세베루스 스네이프 역에는 파파 에시 에두(Paapa Essiedu), 알버스 덤블도어 역에

◀ HBO가 해리 포터 TV 시리즈 제작을 시 작했다. 해리 포터 역의 도미닉 맥러플린. HBO/AP통신

존 리스고(John Lithgow), 몰리 위즐리 역 에는 캐서린 파킨슨(Katherine Parkinson)

등 유명 배우들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이번 TV 시리즈는 14년 전 마지막 영화‘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가 개봉된 이 후 처음 선보이는 대규모 영상 프로젝트다. 해리 포터 프랜차이즈는 지난 28년간 블록 버스터 영화뿐 아니라 브로드웨이 연극, 비 디오 게임, 테마파크 등 다양한 형태로 전 세 계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HBO는 이번 시리즈가 25년 넘게 전 세계 팬들이 사랑해온‘해리 포터’원작의 세부적 인 부분과 캐릭터들을 충실히 재현할 예정이 며, 새로운 세대의 팬들을 이끌 신선하고 재 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해련 기자

BBC 뉴스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자사

오리지널 드라마에 처음으로 생성형 인공

지능으로 제작한 시각효과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Ted Sarandos)는 아르헨티나 SF 드라마‘더

에터노트(The Eternaut)’에서 건물이 무

너지는 장면에 AI 기술이 활용됐다고 설명

했다. 해당 기술은 입력된 명령어를 바탕으

로 영상과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이다. 그

는 AI 덕분에 제작팀이 장면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6월 말까지 3개월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10억 달러( 약 825억 원)를 기록했으며, 순이익도 21

억 달러에서 31억 달러로 상승했다고 발표

했다. 이번 호실적에는 한국 스릴러‘오징

어 게임’시즌3가 1억 2200만 뷰를 기록하

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란도스 CEO는 AI 기술이 예산이 적

은 작품들도 고급 시각효과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생성형 AI 사

용에 대해선 여전히 논란이 많다. 업계에서

는 AI가 타인의 작업물을 무단으로 활용

할 수 있고, 인간 작업자의 일자리를 대체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2023년 할리우드 파업 당시, 미국 배우

조합인 SAG-AFTRA(영화배우 연맹-미국 텔레비전·라디오 아티스트 연맹)는 AI 사

용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촉구했다. 일부

업계 관계자는 AI 활용을 장인 정신을 훼

손하는 행위로 비판했다.

2024년 영화 제작자 타일러 페리(Tyler Perry)는 AI 영상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한 고용 불안을 이유로 조지아주 애틀랜

타에 계획했던 8억 달러 규모의 스튜디오 확장 계획을 중단했다.

싱가포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크레이 브FX(CraveFX) 공동창업자 데이비어 윤 (Davier Yoon)은 넷플릭스의 생성형 AI 도입은 놀라운 일이 아니며, 더 많은 주요 스튜디오가 이 기술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AI가 시각효과 아티스트가 아이디어를 구현하는 다양한 디지털 도구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윤은 AI 기술이 작은 스튜디오들도 대 규모 예산 작품과 같은 시각효과를 구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으며,

당근란

“당근의 풍미와 맛이 응축되어 있는 당근란은 당근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즐 길 수 있는 디저트다. 맛있는 당근란을 만드는 법은 첫 번째는 달고 색이 고운 당근 에서 시작된다. 당근을 삶는 대신 쪄서 오랜 시간 절구에 쪄야 질감과 풍미가 산다.

또 설탕을 뿌려 당근의 수분을 빼고 궁중팬에서 덖듯이 다시 한 번 수분을 날려야

맛있는 당근란을 만들 수 있다.”

■ 재료 당근 2㎏, 설탕 200g, 죽염 약간, 꿀 100g, 호박씨 적당량

■ 요리 1 당근은 색이 곱고 선명한 것으로 선택해 씻어 필러로 껍질을 벗겨 깨끗하게 다듬어놓는다.

2. 껍질을 깐 당근은 채칼을 이용해 채 썬다.

3 찜통에 면보를 깔고 당근을 적당량 올린 뒤 설탕을 뿌리고 다시 당근과 설탕을 번갈아 가며 올려 2시간 정도 두어 당근의 수분을 뺀 뒤 40분 정도 찐다.

4 ③을 식혀 절구에 넣고 곱게 쪄 궁중팬에 넣고 수분이 날아갈 수

덖듯이 졸인다. 이 과정을 세 번 정도 반복한다.

5 ④에 분량의 꿀과 소금을 넣고 섞은 뒤 단단히 뭉쳐질 수 있도록 다시 졸인 뒤 넓은 쟁반에 펴서 식힌다.

6 ⑤를 4g으로 소분해 성형한 뒤 호박씨를 꽂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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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 주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지

원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들이 실질

적으로 중소기업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캐나다자영업연맹(CFIB, Canadian Federation of Independent Business)

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관세와 그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이 자동차 부문 중소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번 보

고서는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부터 정비

소에 이르는 18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의 평균 매

출은 13% 감소했으며, 절반은 캐나다-미

국 간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

해 투자 계획을 중단하거나 철회한 것으 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수십억 달러 규모

의 매출 손실과 투자 기회 상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CFIB 온타리오 지부의 팔자타(Joseph Falzata) 정책분석관은 보고서 공

동 저자로서, 현재의 무역 정책 변화가 너

무 급변해 사업자 입장에서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본인도 전업으로 정책

을 추적하고 있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경

우가 많으며, 하루 10시간 넘게 일하는 중

소기업 운영자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 감소의 배경으로 관세가 적

용되는 품목에 대한 혼란과 새로운 공급

망을 찾는 데 드는 비용 증가를 들었다.

이와 함께 부품 가격 인상도 매출에 악영

보고서는 밝혔다.

CBC의 보도에 따르면, 주정부는 올해 예산을 통해 자동차 부품업체의 설비 업 그레이드를 돕는 온타리오 자동차 현대 화 프로그램(Ontario Automotive Modernization Program)과 연구개발을 지 원하는 온타리오 차량 혁신

(Ontario Vehicle Innovation Network) 에 총 8,500만 캐나다달러를

CFIB는 보고서에서 해당 프로그 램들이 대부분 대규모 제조업체나 연구 개발 중심 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실 제로는 중소기업의 3분의 1 이상이 자격

충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조성된 5,000만 달러 규 모의 온타리오 협력 무역기금(Ontario Together Trade Fund) 역시 실효성이 낮 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당 기금은 매출이 최소 30% 이상 감소한 기업만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이 자체적으로 20만 달러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는 다수의 중소기업 에는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 이라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빅 페델리(Vic Fedeli) 경제 개발부 장관실은 성명을 통해, 정부가 전 례 없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자동차 부문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기존 성과를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정부는 차량 혁신 네트워크가

현대화 프로그램도 2021년 이후 215개 프로젝트를 후원했다

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자동차 부문 기업

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

며, CFIB는 이에 대해 긍정적인 취지를

인정하면서도 현실적인 효과는 미미하다

고 지적했다. 특히 소규모 기업들이 이러 한 지원책의 대상에서 소외되고 있다고

Andrew Suh

최근 SNS에서 유행하는 고강도 간헐적 걷

기법이 큰 노력 없이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

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 이 운동법은 약 20

가 있다고 알려졌다.

고 3분간 천천히 걷는 방식을 하루 30분, 주

4일 이상 반복하는 고강도 간헐적 걷기가, 같

은 시간 동안 중간 속도로 계속 걷는 것보다

더 큰 건강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 여

러 연구에서도 이 걷기법의 다양한 건강상의

이점이 확인됐다.

CBC 뉴스에 따르면, 토론토 대학교 재

활과학 연구소의 낸시 살바흐(Nancy Salbach) 교수는 고강도 간헐적 걷기가 평소 유

산소 운동을 많이 하지 않는 사람도 접근하

기 쉬운 운동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고

강도 구간 동안 심박수를 올리는 것이 중간

강도로 걷는 것보다 더 큰 건강 효과를 얻는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달리기 30분이 더 효

과적일 수는 있지만, 누구나 달리기를 원하

지는 않기 때문에 걷기 운동의 변형으로 권

장된다고 덧붙였다.

살바흐 교수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

을 위해서는 공원이나 정원 등 녹지 공간에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방법으로 소개하며, 1만 보 걷기의 10배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영상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브록 대학 교 운동학과의 스티븐 청(Stephen Cheung) 교수는 이 방법이 보통 속도로 걷는 것보다 평균 약 5% 더 많은 건강 이점이 있다고 평 가했지만 체중 감량 측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분석했다. 청 교수는 이 운동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심리적 동기 부여에 도움이 된다고 권고했 다. 그는 운동을 엄격하게 계획할 필요가 없 으며, 정해진 시간이나 간격을 정확히 지키 지 않아도 되고, 때때로 속도를

년 전 일본에서 발표된 연구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중장년층과 노년층에게 혈압을 낮추 고 근육과 유산소 능력을 향상하는 데 효과

캐나다 대표 조정 선수 루스 맥도널드 (Ruth McDonald)는 경기에 나설 때 오직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집중한다고 말한다. 그

는 경기 중 부상이나 심정지 같은 의학적 비

상 상황은 염두에 두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

든 스포츠는 통증과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

며, 선수들은 극한의 노력을 통해 목표를 이

루는 데 몰두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여성 운동선수들 사이에 서 급작스러운 심정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스포츠 의학 전문가들은 여성 운동선

수의 심장 건강과 위험 요소에 대해 아직도

명확히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는 점에 주목

하고 있다.

CBC 뉴스에 따르면, 급성 심정지는 드물 지만 젊은 운동선수 사망 원인 중 주요 요인

으로 꼽힌다. 지난 3월 발표된 캐나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이 스포츠 관련 심정지를 겪을

확률은 여성보다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 타났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심정지가 발생했

을 때 생존율은 오히려 더 낮은 것으로 알려

2007년 일본 연구에서는 3분간 빠르게 걷

서 걷는 것이 혈압과 심박수를 낮추는 데 효 과적이며, 가능하면 친구나 그룹과 함께 걷

는 것이 사회적 교류와 지지를 얻어 운동의

즐거움을 높인다고 말했다.

SNS에서는 이 걷기법을 짧은 시간에 더

져 있다.

이 같은 차이에 대해 정확한 이유는 아

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연구를 공동 저술 한 토론토 세인트마이클 병원(St. Michael's Hospital)의 폴 도리언(Paul Dorian) 심장

전문의는 남성 운동선수의 심정지가 대체로

동맥 경화로 인한 심장 리듬 이상에서 발생

하는 반면, 여성은 유전적 심장 질환이나 바

이러스성 질병 등 다른 원인이 더 많다고 설

명했다. 도리언 전문의는 남성은 전형적인 흉

통이나 압박감 같은 응급 증상을 인식하기

쉬운 반면, 여성은 피로감이나 호흡 곤란 같

은 비전형적 증상이 많아 대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리언 전문의는 생존 여부를 가르는 또

다른 핵심 요인으로 주변인의 반응 속도를

들었다. 여성 환자에게는 CPR이나 자동 심

장충격기(AED) 사용이 지체되는 경향이 있

으며, 이에 대한 명확한 데이터는 부족하지만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여성의 상의를 벗

기고 전극을 부착하는 데 주저함을 느끼는

경우 등이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심장은 구조, 전기 신호 체계, 혈관

등 여러 측면에서 남성과 다르다. 토론토 여

성 병원(Women's College Hospital)의 폴

라 하비(Paula Harvey) 내과 과장은 여성의

심장이 다양한 스포츠와 스트레스 요인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 아

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하비 과장은 현재 여성 운동선수들 사이

에서 나타나는 에너지 불균형 문제에 주목 하고 있다. 훈련량에 비해 섭취하는 열량이 부족한 선수들이 무월경이나 폐경 유사 증상 을 겪고 있으며, 이 같은 상태가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하비 과장은 최근 보스턴에서 열린 여성 운동선수 컨퍼런 스에서 관련 연구를 발표했으며, 증상은 음 식 섭취만으로도 쉽게 개선될 수 있다고 강 조했다.

캐나다 조정 연맹(Rowing Canada)의 최 고 의무 책임자인 스티븐 조셉(Steven Joseph)은 남성과 여성 간의 생리학적 차이에 대한 연구가 이제서야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 적했다. 조셉 책임자는 과거 연구 대부분이 남성 운동선수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이를 여성에게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도리언, 하비, 조셉 세 전문가는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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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화제성 1위를 달리던 엠넷의 댄

스 경연 프로그램‘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

이터’가 22일 막을 내렸다. 2021년 신드롬급

열풍을 일으켰던‘스트릿 우먼 파이터’(스

우파)의 세 번째 시즌으로 한국·미국·일본·

호주·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여성 댄서팀들

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일본팀 오사카 오

죠 갱이 1위, 호주팀 에이지 스쿼드가 2위,

미국팀 모티브가 3위를 차지했다. 세계 정상

급 댄서들의 춤과 매력에 시청자들은 열광했

다. 하지만 전 시즌보다 많은 논란과 비판도 있었다.

①‘춤 없는 춤 경연’

지난 5월‘스우파’시즌3 첫 방송 때부터“ 춤을 보여달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댄서들

이 서로를 견제하는 발언 등 대결 구도가 강

조되면서 정작‘춤 싸움’분량은 적었다. 댄

서들이 1대 1로 겨루는‘약자 지목 배틀’은

방송분보다 교카(일본팀 오사카 오죠 갱)와

리헤이(한국팀 범접)의 배틀 등 미방송분이

더 화제였다. 지난달 24일 방송된 5회에서는

1시간 38분 동안 댄스 경연 한 번 없이 간접 광고(PPL)만 이어졌다.

‘스우파’시즌1 때부터 지적됐던 작위적인

서사와 악의적인 편집도 반복됐다.‘계급 미

션’에서 일본팀 알에이치도쿄의 리더 리에하

타가 범접 리더 허니제이를 워스트 댄서로 지

목한 부분에서 일본팀을 빌런, 한국팀을 피

해자처럼 묘사한 편집이 대표적이다. 방송 후

리에하타는 악플 세례를 받았다. 성상민 대

중문화평론가는“출연자들은 경쟁자이면서

동시에 춤추는 여성에 대한 존경을 표하는데, 제작진은 오히려 무한 경쟁으로 몰아붙여 단

순한 해프닝도 심각한 싸움처럼 연출했다”고 지적했다.

② 한국팀 편애? 공정성 논란

공정성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스트릿 댄

스 경력이 없는 가수 박진영이 심사위원(저 지)을 맡은 데 대해 방송 전부터 우려가 나왔 는데 실제로 최정상급 스트릿 댄서들이 배틀

겨루는 공정한 경쟁이어야 시청자들도 잘 추 는 춤이 무엇인지 배우며 즐길 수 있는데‘스 우파’3는 그런 무대가 아니었다”며“시청 자들은 프로그램 중반부터 더 이상 제작진이 만든 경쟁 서사를 즐기지 않고 숏츠나 개별 댄서 콘텐츠만 소비했다”고 말했다. ③ 박진영 백업 댄서? 엉성한 구성 프로그램 구성의 완성도에 대한 지적도 많 았다. 일부 경연은 황급히 마무리됐고, 회당 방송시간은 1시간 30분~3시간 10분으로 회 차마다 제각각이었다. 늘 가수 뒤에 있던 댄 서들을 무대 중심에 세운다는 본래의 취지와 달리 마지막회에서 참가자들을 박진영의 신 곡 백업 댄서로 서게 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세계 정상급 댄서들의

“옥상에

흰색페인트칠했더니, 온도가

태양 반사율 녹색 페인트의 3배

흰색 면 38도일 때 녹색 면 56도

건물 실내 온도 2도 낮추는 효과

쿨 루프 시공 땐 냉방 27% 줄어

뉴욕 흰 지붕, 서울 녹색 지붕 대비

냉방 절감 불구 정책 지원 아쉬움

여름에 주차된 차를 만졌을 때, 흰색 차가

어두운 색 차보다 덜 뜨거운 걸 느끼신 적 있

나요? 흰색이 빛을 잘 반사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생긴다는 설명을 학교 과학시간에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찬가지로 흰색으로 칠한 건물일수록 빛

을 반사해 시원하겠죠. 건물의 벽면 중 가장

높은 곳에서 오랜 시간 빛을 쐬는‘옥상’을

흰색으로 칠해서 기온을 낮추자는‘쿨 루프 (cool roof)’운동도 여기서 착안했습니다.

각자 사는 집의 옥상을 희게 칠하면 냉방비

를 아끼는 걸 넘어 전력 생산에 드는 탄소까

지 감축하는 기후행동이 되겠지요.

열화상 카메라로 찍어보니…확연한 차이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인간의 체온을 넘

어서 37.8도까지 올랐던 지난 8일. 서울 영등

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3층 높이 상가 건물에

서 옥상 온도를 측정해봤습니다. 이 건물은

옥상의 절반은 흰색 페인트로 덧칠됐고, 나

머지 절반은 녹색의 방수 페인트가 칠해져

있습니다.

반쪽을 점유한 건물주를 설득해 흰색 페

인트를 칠한 건‘쿨 루프 전도사’인 조윤석

십년후연구소장입니다. 조 소장은 미국 뉴

▶ 조윤석 십년후연 구소장이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

동의 한 카페에서 한 국일보와 쿨 루프에

대해 인터뷰하

고 있다.

▲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3층

이 열화상 카메라로 각각 흰색과 녹색으로 나뉘어진 옥상의 온도를 측정하고 있다.

욕시의‘화이트 루프(white roof)’캠페인

에 착안해 박원순 전 서울시장 재직 당시인

2014년부터 서울시와 협업해 쿨 루프 운동

을 시작한 환경운동가로, 이날 온도 측정을

도왔습니다.

측정 결과, 볕이 가장 뜨겁던 오후 2시의

옥상 표면 온도는 18도가량 차이났습니다.

흰색 면의 경우 최저 38.1도였고, 지점마다

편차는 있었지만 가장 높은 온도가 나온 게

39.6도였습니다. 측정 당시 주위 공기 온도

(34.3도)와 크게 차이나지 않았습니다. 반면,

녹색 면의 경우 최저 온도가 51.8도였고 가

장 높은 곳은 56.2도였습니다.

바닥에 손을 짚어보니 온도 차이가 확연히

느껴졌습니다. 흰색 면은 따뜻한 정도라면,

녹색 면에선‘손이 익을지 모르겠다’는 느낌

이 들었어요. 녹색 페인트 면의 경우“한창

더울 땐 70도까지도 올라간다”는 게 조 소장

의 설명입니다.

2도 낮아진 실내 온도

“냉난방 요구량 27% 감소”

옥상 표면의 온도 차이는 실내 온도 차이

로 이어지죠. 쿨 루프를 시공하면 건물 실내

온도가 2도 정도 낮아지고, 여름철에 더 큰

감소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2018년 5월부터

1년간 서울 도봉구의 1층 건물에서 쿨 루프

가 시공된 건물과 아닌 건물의 온도를 측정

한 연구(박재홍 한양대 도시공학과 박사과

정)를 볼까요? 두 건물의 여름철 최고 실내

온도는 일반 옥상 건물이 52.6도, 쿨 루프 건

물이 49.1도였습니다. 가장 더운 여름철 날씨

▲ 지난 8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의 상가 건물 옥상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관측한 흰색 면과 녹색 방수페인트 면의 온도 차 이가 확연하다.

를 기준으로 쿨 루프 건물의 실내 온도가 3.5

도 낮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흰색 쿨 루프 페

인트가 태양 빛을 더 많이 반사하는 데다, 흡

수한 열을 대기로 방출하는 열 방사율 또한

높기 때문입니다. 건물의 용도와 규격에 따

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미국은 빛 반

사율 70%, 열 방사율 75% 이상의 도료를

쿨 루프 페인트로 인정한다고 합니다.

아파트 3개 동 옥상 기계실을 각각 ①쿨

루프, ②별도의 도색 없는 시멘트 마감, ③녹

색 방수페인트로 마감하고 태양 반사율과 온 도를 측정한 조 소장의 석사논문 연구에 따 르면, 녹색 페인트의 빛반사율은 20.3%로, 시멘트 마감면(37.8%)보다도 낮았습니다. 실 험에서 쿨 루프 페인트 마감면의 태양 반사 율은 62.6%로 녹색 페인트의 3배였습니다. 방수페인트가 녹색인 이유는 주재료인 산 화크롬이 녹색을 띠기 때문입니다. 시공 편 의상 옥상을 방수페인트 색상 그대로 남겨왔 던 건데, 이로 인해 건물은 더 더워졌던 셈입 니다. 15만 원가량 하는 18L들이 쿨 루프

열을 많이 반사하는 만큼 겨

난방을 늘려야 하기도 합니다만, 한 국에서는 여름철 온도 감소 효과가 더 커서 한 해 냉방과 난방을 합치면 이렇게 상당한 감소 효과가 있다는 것이죠. 하늘서 본 흰색 도시 뉴욕 서울은 여전히 녹색 2009년부터‘화이트 루프’운동을 벌인 뉴욕은 위성 사진으로 아무 지점이나 찍어 서 봐도 건물 옥상이 대부분 흰색입니다. 반 면 서울은 2014년부터 민관 협력으로 쿨 루 프 확산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많은 건물의 옥상이 녹색으로 남아 있습니다.

조 소장은 공공 기관의 소극적 태도와 시 의회의 견제로 사업 추진이 계속 난항이었다 고 회고합니다. 서울시가 가진 2,000여 개의 건물 중, 방수공사를 새로 해야 하는 건물 40 개를 추려서 쿨 루프 시공을 홍보했지만 적 극적으로 호응하는 곳은 없었다고 합니다. 또 세입자가 옥상을 쿨 루프로 칠하고 싶더 라도, 그 건물에 살지 않는 건물주가

차이콥스키 음악의 날카로운 현악 선율과 함께 펼쳐진 발레‘백조의 호수’2막 1장. 흑

조 오딜과 지그프리드 왕자의 그랑 파드되(2

인무)가 객석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발레리

나를 가볍고 우아하게 들어 올리는 관록 있

는 무용수 다닐 심킨(38)과 마지막 코다의 푸

에테(32회전)로 완벽한 회전을 보여준 홍향

기(36)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었다. 늘 박수갈

채를 받는 후반부 하이라이트 장면이지만, 두

무용수의 탄탄한 기량과 섬세한 표현이 어우

러진 흑조 파드되에 유독 큰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백조의 호수’는 마법에 걸려 백조가 된 공

주 오데트와 지그프리드 왕자의 엇갈린 비

극적 사랑을 그린 고전 발레의 대표작이다.

1895년 러시아 마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된 프

티파·이바노프 판본을 바탕으로, 발레단마 다 고유한 해석과 색깔을 담아 무대에 올린 다. 1992년 초연된 유니버설발레단의‘백조

절정$

유니버설발레단

의 호수’는 4막 구성의 마린스키 버전을 2막

4장으로 압축해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게 특

징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자주 공연되는 발레이

자 대중에게 익숙한 작품 중 하나지만, 19일

개막한 유니버설발레단의‘백조의 호수’는

새삼 화제를 모았다.‘호두까기 인형’이 겨울

시즌 대표작이라면,‘백조의 호수’를 여름 시

즌 대표작으로 삼겠다는 목표 아래 예술의전

당과 유니버설발레단이 공동 기획한 무대다.

러시아 발레리노 다닐 심킨의 첫 한국 전막

출연작이라는 점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지그프리드를 연기한 심킨과 오데트·오딜 1 인 2역을 맡은 홍향기의 저녁 공연은 고전이 지닌 아름다움과 깊이를 다시금 실감하게 한

무대였다.

러시아 태생으로 9세 때 발레를 시작한 심 킨은 바르나, 헬싱키, 잭슨 등 세계 유수의 콩 쿠르에서연이어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 독일 베를

린국립발레단의 수석무용수를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로 전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공중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라는 별칭이 붙을 만큼 뛰어난 점프와 회전 기술을 지닌

그는, 공연 전 기자간담회에서“‘백조의 호

수’는 기술을 오히려 조절하고 억눌러야 하

는 작품”이라며“캐릭터 표현에 초점을 맞추

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 작품에는 발

레‘돈키호테’에서 선보이는 3연속 540도 회

전 기술 같은 심킨 특유의 화려한 기교를 펼

칠 장면은 드물다. 하지만“발레에서 기술은

표현과 연기를 위한 배경이자 기초일 뿐”이라

는 그의 말처럼, 이날 무대에서 심킨은 움직

임 하나하나에 여유와 절제가 배어 있었다.

‘백조의 호수’의 미학을 완성하는 백조 군

무는 섬세하고 일사불란한 움직임으로 관객

의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2막 2장‘밤의 호숫

가’장면에서 백조와 흑조의 대비되는 춤이

눈길을 끌었다. 24명의 발레리나는 폴 드 브

라(팔의 움직임)를 통해 백조의 우아함과 흑

조의 강렬함을 또렷하게 구분해 표현했다. 어

릿광대를 맡은 발레리노 김동우도 유쾌한 에

너지로 무대를 사로잡으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번 공연을 위해 유니버설발레단은 33년 만에 무대 의상을 전면 교체했다. 백조와 흑 조

“저희가 준비한 영상이 연극의 드라마와

잘 만날 수 있는지, 의도가 관객들에게 잘 전

달되는지 점검이 필요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의 여름 공연예술 축제‘싱크

넥스트 25’의 일환으로 31일부터 다음 달 2

일까지 S씨어터에 오르는 연극‘문 속의 문’

에는‘과정공유작’이라는 부제가 붙었다. 완

성작이 아닌 개발 중간 과정을 관객에게 미리

선보인다는 의미다.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 배우 김호영(42)과 백은혜(39)가 번갈아 출연 해 1인극 형식으로 전개한다. 22일 기자들과

만난 이준우(40) 연출가는“관객과의 대화 등

관객의 적극적 참여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이제 공연의 감동은 본공연 개막일에 훨씬

앞서 시작된다. 리허설부터 낭독, 피드백까지 관객 체험의 모든 순간이 또 하나의 공연을 이루며, 관객은 제작 과정의‘동반자’가 되어 간다.

‘문 속의 문’은 세종문화회관과 라이브러

리컴퍼니가 공동 개발 중인 연극. 뮤지컬‘호 프’로 주요 시상식을 휩쓸었던 강남 작가가 SF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1906년 단편소 설‘벽 속의 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젊

고 유망한 정치인 웰러스의 실종을 둘러싸고, 그를 마지막으로 만난 친구 레드몬드가 카메

라 앞에서 진술하는 과정을 따라간다. 웰러

스의 이야기에 비중을 둔 원작과 달리 연극은

레드몬드의 시점을 중심에 뒀다. 이 연출가는 “중심 인물을 달리한 게 관객에게 어떤 경험

을 줄 수 있는지도 확인하고 싶었다”고 설명 했다.

호흡까지 느낄 수 있는‘오픈 리허설’

관객이 제작 초기 단계부터 함께 보고 의견

을 나누는 참여형 프로그램은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확산 중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백조

의 호수’는 개막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관객

71명을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연습

연극^발레^뮤지컬 등 공연예술계

후원에 대한 관심

저렴한

낮추는 효과

실로 초대했다. 하이라이트 장면만 1시간가

량 선보였지만, 관객은 가까이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기회

를 누렸다. 문훈숙 단장의 해설은 리허설답게

본공연보다 자유롭고 생생했다.

발레단은 더 많은 관객의 관심과 막바지 티

켓 판매를 유도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오픈 리허설 이벤트를 열어 왔다. 최

근에는 초대 관객 중 후원 회원 비중을 키움

으로써 후원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수단으로

도 활용하고 있다. 관객들은‘주역 무용수뿐

아니라 군무까지 가까이 볼 수 있어 좋았다’

‘현장의 숨결이 느껴져 행복했다’‘곧바로 본

공연을 예매했다”등의 후기를 남겼다. 또 뮤

지컬‘브로드웨이 42번가’는 개막을 2주 앞

둔 지난달 말 연습실 영상을 유튜브와 네이버

에 공개했다. 배우들의 연습 현장과 참여 소

감 등을 담아 예비 관객과 호흡을 나눴다.

일부 낭독 공연은 무료 또는 저렴한 티켓값

으로 진입 장벽을 낮춰‘문화 접근성’을 높이

는 역할까지 한다. 다음 달 6~10일 대학로예

술극장 소극장에 오르는‘2025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전석 무료 낭독 공연이다. 신춘문예

희곡 부문 당선 작가 8인의 신작을 선보이며, 수정·보완을 거쳐 일부는 기획 공연으로 개

발할 예정이다. 공연 후에는 작가·연출가·드

라마투르그와의 대화도 이어진다.

배우에게도‘공동 창작 실험실’

‘공유된 과정’은 창작자에게 실질적 변화

연극 ‘문 속의 문’의 이준우(왼쪽부터) 연 출가와 배우 백은혜, 김호영이 22일 세종문 화회관 S씨어터 연습실에서 기자들에게 작 품 설명을 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② 유튜브에 공개된 뮤지컬 ‘브로드웨이 42 번가’ 리허설 영상. 샘컴퍼니 제공 ③ 12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 연 습실에서 초대 관객들이 ‘백조의 호수’ 리허 설을 감상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를 준다. 이준우 연출가는 앞서 뮤지컬‘동네’ 개발 과정에서도 관객 피드백을 통한 공연의 진화를 경험했다. 이 연출가는“관객과 미리 만나 어떤 무대 배치가 더 보편적 공감을

#지난 4일 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의 한

병원에 한국 관광객 A(44)씨가 실려 왔다. 그

는 1군 중심가 거리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횡설수설하며

고함을 지르는 등 통제 불능 상태였다. 초진

결과 급성 신장 손상 징후도 발견됐다.

신분증도 없고 동행자도 없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했던 A씨는 치료에 난항을 겪었다. 주

호찌민 한국총영사관이 나서면서 간신히 응 급 대응이 이뤄졌다.

정밀 진단 결과, 의료진은 A씨가‘웃음 풍 선’에 포함된 아산화질소(N₂O) 가스 중독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한국에서는 흔히‘해 피벌룬’으로 불리는 신종 환각물질이다. A 씨가 어떤 경로로 이를 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병원 신장내과 응우옌푸꾸옥 박사는“

아산화질소 가스를 오락 목적으로, 그것도 고용량으로 흡입할 경우 매우 위험한 환각제

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씨는 13일 간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고비를 넘겼고 신 장 기능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알 려졌다.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는 겉보기엔 친숙하지만, 법과 제도는 다를 수 있다. 사전 정보 없이 떠났다가는 의도치 않 게 법을 어기거나 예기치 못한 사고에 노출

될 수도 있다. 즐거워야 할 여행이 한순간에

악몽으로 바뀌지 않도록, 휴가철을 앞두고

동남아 각국 한국대사관의 안전 안내를 토

대로 주의사항을 점검했다.

해외 흡입 확인 시 한국서 처벌 가능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는 대부분 나라에

서 금기다. 그러나 A씨 사례처럼 유사 환각

물질의 위험성은 간과되기 쉽다. 그중에서도

동남아에서 빠르게 확산 중인 것이 해피벌룬

으로 알려진 아산화질소 가스다.

아산화질소는 원래 의료용 마취 보조제, 휘핑 크림 제조용 식품 첨가물, 반도체 세정

제 등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이다. 문제는 이

동남아 지역서 확산 중인‘웃음 풍선’

아산화질소 가스가 환각 상태 유발

한국인 관광객 흡입해 병원 이송도

베트남^태국 등 전자담배 엄격 금지

소지만 해도 최대 2000만원 벌금

가격 저렴해 인기 높은 야외 마사지

위생 불량해 피부염 등 감염 가능성

를 오락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점점 늘고

있다는 점이다. 풍선에 든 기체(아산화질소)

를 들이마시면 순간적으로 정신이 멍해지고,

웃음을 멈출 수 없게 된다. 아산화질소가 혈

액 속 산소포화도를 낮춰 뇌에 일시적인 산

소 결핍 상태를 유발해서다. 흡입자들은 뇌

가 보내는‘산소 부족’신호를‘기분 좋은 상

태’로 착각한다.

베트남 호찌민 부이비엔 거리,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 캄보디아 프놈펜과 라오스 방비

엥의 여행자 거리 등 유명 관광지 맥줏집과 클럽에서는 해피벌룬을 들고 있는 외국인 관

광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세계 배낭여행자의 성지로 불리는 방콕 카

오산로드에서는 주점마다 직원들이‘웃음 가스(Laughing Gas)’라고 적힌 팻말을 들

고 노골적으로 호객 행위를 한다. 일부는 한

국어로“여기 풍선 있어요”“온리 100밧(단 지 4,200원)”이라며 지나가던 한국 관광객

을 붙잡기도 한다. 술집 안에서는 이미 풍선 을 입에 문 채 취해 있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

▲ 지난해 7월 ‘배낭여행객의 성지’로 불리는 태국 방콕

한 주점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해피벌룬을 흡입하고 있다. 방콕=허경주 특파원

▲ 베트남 호찌민 1군 ‘여행자의 거리’로 불 리는 부이비엔 거리에 아산화질소가 들

어간 풍선을 판매한다는 안내판이 붙어 있다. 국가정보원은 동남아시아 여행 시 해피벌룬 등 환각물질을 섭취하지 말라 고 경고했다. 국정원 제공 ▲ 한 미국인이 이달 초 유튜브에 ‘태국 여 행 중 거리에서 저가 마사지를 받은 뒤 남 자친구의 다리에 심각한 염증이 생겼다’ 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 유튜브 캡처

었다. 마치 담배처럼 아무렇지 않게 소비되 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과다 흡입할 경우 호흡 곤란, 중추 신경 마비 가능성이 높아진다. 심할 경우 사

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주캄보디아 대사관 은“마약류와 달리 인체에 무해하다는 잘못 된 인식 탓에 해외에서 호기심과

베트남 정부의

전자담배 규제를

한 달 앞둔 지난해

12월, 수도 하노이

의 한 전자담배 매

장에 담배 디바이스

와 니코틴 액상이 진

열돼 있다. 하노이=

허경주 특파원

주의 원칙에 따라 해

외에서 이를 흡입하거나 소지·판매·제공할

2022년에는 호찌민시 주점에서 해피벌룬

을 흡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한국

남성이 한국 법원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

고받았다. 그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지인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사용 정황이 드러나 유

죄가 인정됐다. 여행지에서‘몇 초짜리 호기

심’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

담배는 집에 두고 가세요

흡연자라면 현지 담배 규정도 반드시 확

인해야 한다. 최근 동남아 여러 국가는 전자

담배에 대한 규제를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베트남은 올해 1월부터 전자담배의 생산·판

매·수입·보관·운송·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경우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으로 3년 이하 징

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 다.

다만 상반기 동안은 처벌

조항이 명확하지 않

아 공항 입국 시 전

자담배 소지가 적

발되거나 거리에

서 흡연이 포착돼

도 제재 수위가

들쭉날쭉했다.

이에 베트남 정

부는 규제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현

지 보건부는 지난달

전자담배 등 신종 담배

제품 사용자에게 300

만~500만 동(약 16만

~26만 원)의 벌금을 부과

하는 행정처분 초안을 마

련하고 의견 수렴에 착수했

자신이 소유하거나 관리하

장소에서 타인의 전자담배

사용을 알면서도 제지하거나 신고하지 않으면, 최대 1,000만 동( 약 52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동일

하게 적용된다. 주베트남 대사관은“(보건부) 행정제재 초안에 시행일이 명시되지 않았지

만, 이미 국회에서 전자담배 금지 결의안이

통과된 만큼 베트남을 찾는 한국인의 각별 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트남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자담배를 소지했다가 공

안에 적발돼 벌금 수십 만원을 내고, 자비로

마약 검사까지 받았다는 사례도 공유되고

있다.

이웃 국가 태국과 싱가포르, 캄보디아, 라

오스, 브루나이도 전자담배를 엄격하게 금지

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와 태국에서는 소

지 자체만으로도 각각 최대 1,000싱가포르

달러(약 107만 원)와 최대 50만 밧(약 2,100

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태국은 위반자를

신고하면 벌금의 60%를 포상금으로 지급

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각국의 강도 높은 규제는 전자담배가 마

약류 유입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 때

문이다. 실제 태국에서는 올해 2월‘제2의

프로포폴’로 불리는 전신마취 유도제 에토

미데이트 성분이 섞인 일명‘좀비 담배’가

유흥가를 통해 퍼지면서 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2022년 베트남에서는 합성

대마가 포함된 전자담배를 흡입한 20대 여 성이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도 있었다.

베트남 외교 소식통은“전자담배를 통해

마약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부

가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며“일반적인 선

(先) 의견수렴 후(後) 규제 절차 대신, 전면

규정에 부합하지 않아 반입할 수 없다”고 설 명했다. 인천국제공항 등 면세점에서 구입한 한국 담배도 예외는 아니다. 포장 요건을 충족하더라도 0.4㎏ 이상일 경우 세관 신고가 필수다. 신고 없이 반입했 다 적발되면 초범은 한 갑당 200싱가포르 달러(약 21만5,000원), 재범은 500싱가포르 달러(약 54만 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위생 불량·낯선 사람 호의도 주의 이 밖에도 주의할 사항이 많다. 야외 마사 지는 저렴한 가격 덕분에 인기가 높지만, 위 생 상태가 불확실한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지 길거리에서 5~7달러(약 7,000~1

금지를 먼저 시행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

라고 귀띔했다.

싱가포르 방문 시에는 한국에서 피우던

연초 담배도 가져갈 수 없다. 현지 보건진흥

청(HPB) 기준에 따라 포장에 △담배 관련

로고나 브랜드가 없고 △건강 경고 사진이

있으며 △칙칙한 갈색이어야만 반입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주싱가포르 대사관은“한국 담

배는 브랜드 로고, 담배 사진, 색상이 정부

크림 등을 사용할 경우 피부병에 노출될 수 있으 니 위생 상태가 불량한 곳은 피해 달라”며“ 증상 발현 시 즉시 병원을 방문하길 바란다” 고 권했다.

제조 음료도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해 라 오스 방비엥에서는 미국, 영국, 호주 덴마크 국적 관광객 6명이 호텔 바에서 제조한 메탄 올 혼합 칵테일을 마신 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라오스 대사관은“성분이 불분 명한 음료를 낯선 사람에게 무료로 받는 것 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행지에서는 그 어떤 것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단장의

“나는 이 일기를 단장(斷腸)의 심정으로

쓴다. 오늘로 우리 조국의 민주주의가 형해마

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1972년 10월 1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비

상계엄을 선포하자 일본에 머물던 김대중

전 대통령은 수첩에 이렇게 적었다. 두 달 전

엔“흔히 1975년에는 선거가 없을 것이라 한

다”(1972년 8월 26일)고 일기를 썼다. 당시

헌법에 따르면 3연임을 한 박 전 대통령은

1975년 출마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전에 권

력 유지를 위해 위헌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고 내다본 그의 예상은 현실이 됐다.

정치인 김대중의 시대를 꿰뚫는 통찰력과

사상을 엿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2019년 이

희호 여사 서거 후 삼남인 김홍걸 김대중·이

희호기념사업회 이사장이 동교동 자택에서

발견한 김 전 대통령의 일기를 엮었다. 1972

년 8월 3일~1973년 5월 11일 김 전 대통령

이 자필로 쓴 일기 223편이 6권의 수첩에 걸

쳐 기록돼 있다. 1972년 10월 17일, 박 전 대

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망명을 결심하

고 일본, 미국 등을 오가며 국제 정세와 국내

상황을 적은 일기가 대부분이다. 고어와 일

본식 한자 표현이 다수 사용돼 판독, 해제하

는 데만 꼬박 1년이 걸렸다.

박명림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장은 22일 서

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출

간 기자간담회에서“공교롭게도 이 작업을

또 다른 비상계엄 상태에서 진행했다”며“역

사의 오묘한 긴장과 병렬, 한 사회가 자유와

평등을 누리는 민주주의로 발전하는 데 얼

마나 많은 사람의 고난과 희생이 필요한지를 절감했다”고 말했다.

일기에는 폭풍 같던 당시 국내·국제 정

세, 남북 관계에 대한 김대중의 비범한 시각

이 잘 드러난다. 특히 비상계엄 직후 그는 남

북한의 독재정권이 권력을 지키기 위해 긴밀

히 공조하고 있음을 눈치챈다. 박 관장은“미

국 문서를 보면 실제 박정희 정부는 비상계

엄 선포 이전에 10월 12일과 10월 16일, 두

차례나 북한에 통보를 해주는데 김 전 대통

령은 이를 꿰뚫어 본다”며“이 비밀문서를

발굴했던 학자로서, 가장 뛰어난 학자도 가

장 뛰어난 지도자를 넘지는 못한다고 생각했

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일기에“(비상계엄

선포 후) 북한의 태도가 의외로 온건하다고 하며 지난 12일 이후락·박성철 회담에서 서

로 양해가 되었다고도 한다(10월 18일)”거 나“이번 사태에 가장 뜻밖인 것이 북한 측 이 미리 내통하고 있는 듯하다는 점이다(10 월 22일)”,“오늘 남북 적십자 평양 회담이 열리고 북한에서도 남한과 보조를 맞추어 헌 법 개정을 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남북 간 사 태의 배후에 무엇이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 을 금할 길이 없다(10월 24일)”고 적는다. 김 전 대통령은 수첩 내지 첫 장에 본래‘ 망향일기’라고 적었다. 그러나 출간되면서 는 제목을‘망명일기’로 옮겼다. 박 관장은“ 이 일기의 역사적 위상을 어떻게 설정할 것 인가의 문제가 있었다”며“지도자의 경우 에는 공동체의 역사 또는 발전 단계와 분리 할 수 없었고, 공인 김대중으로서

불러도 반응 안 하고 입 오물거려

일시적 의식 잃는‘결신 발작’증상

10대 이하 소아 환자 비율 20%나

전신 경련 없어 집중력 문제 오인

발작 때 증상 등 보호자 목격 중요

10명 중 7명 약물 치료만으로 호전 잘 놀다가 갑자기 멍때리는 아이$

“○○이가수업시간에가끔멍하게있네요.”

지난 1월 어린이집 교사에게서 이런 말

을 들은 김모(42)씨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

게 여겼다. 아이가 아직 6살밖에 안된 만큼

단순한 집중력 저하일 거라고 생각했다. 집

에서도 비슷한 모습이 반복되자, 최근에야

인근 대학병원을 찾았다. 뇌파 검사 결과

는 뇌전증이었다. 김씨는 좀 더 일찍 병원

에 데려올 걸 하며 후회했다.

뇌전증은 환자가 심하게 경련하는 모습

으로 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짧은 순간

멍하게 있다가 그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도 뇌전증일 수 있다. 일시적으로 의식

을 잃는 이런 증상을 의학적으로는‘결신

발작(소발작)’이라고 부른다. 변성환 분당 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장은“결신 발작은

4~10세 소아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전신

경련이 없기 때문에 부모가 주의력결핍과 잉행동장애(ADHD)나 학습 문제로 착각 해 뇌전증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일상생활 가능한데, 편견 여전 ‘세계 뇌의 날’(매년 7월 22일)을 하루

앞둔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8년 14만5,918명이던 국내 뇌전증 환

자 수는 2022년 15만2,094명으로, 최근 5

동안 약 4.2% 증가했다. 그중 10대 이하

환자의 비율이 20.0%(3만367명·2022년

기준)에 이른다. 아이가 △갑자기 행동을

멈추고 멍하게 있거나 △이름을 불러도 반

응이 없고 대답하지 않거나 △입을 오물거

리는 등 의미 없는 행동을 반복하면 결신

“뇌전증 발작 의심을”

발작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결신 발작이 소아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

이 나타난다면, 한쪽 팔을 떨거나 얼굴 일

부분을 씰룩거리는 등의 국소 발작은 성인

환자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뇌의 신경세포

가 일시적으로 과도한 흥분 상태가 되면서

신경세포 간에 여러 자극을 전달하는 전

기신호가 순간적으로 폭주해 운동·감각·

정신 기능에 이상 현상을 불러오는 탓이다.

전신 경련과 함께 의식을 잃고, 배뇨가 동

반되는 대발작이 뇌전증의 대표적인 증상

으로 많이 알려졌으나, 사실 국소 발작이

더 흔하다.

전문가들은 뇌전증은 선천적인 병이 아

니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지도 않다고 강

조했다. 최윤호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뇌

병원 신경과 교수는“후천적으로 누구에

게나 발병할 수 있고, 치료를 받으면 충분

히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소아

때는 열성 경련, 청장년기와 노년기엔 외상

이나 뇌졸중, 뇌종양 여파로 뇌전증을 앓게

될 수 있다. 황경진 경희대병원 신경과 교

수는“오랜 기간 귀신병, 정신병으로 불린

발작 도중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지 못할 가 능성이 높아서다. 황 교수는“일회성의 짧

만큼 뇌전증에 대해선 사회적 편견이 여전 히 많다”며“인식 개선 활동으로 간질(癎

疾)에서 뇌전증으로 병명은 바뀌었지만, 환

자들은 여전히 싸늘한 시선을 느끼고 있

다”고 했다.

앞서 2월‘세계 뇌전증의 날’을 맞아 열

린 세미나에서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

경과 교수가“뇌전증 환자의 상당수는 일

반인과 비슷한 수준의 사회생활이 가능하

지만, 70% 이상이 취업을 위해 병을 숨기

고 있다”고 설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신

교수의 조사에 따르면, 직업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뇌전증 진단을 받은 환자 5명 중

1명(21.7%)이 진단받은 첫해에 실직했다.

뇌전증 환자의 실업률(약 31%)은 국내 전

체 실업률(2.4%·2024년 기준)보다 10배

이상 높다.

증상 목격자 진술이 진단에 중요

뇌전증을 진단할 때는 발작 당시의 상황

과 증상, 지속 시간에 대한 보호자나 목격

자의 진술이 중요하다. 발작 중에는 의식이

순간적으로 차단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은 발작은 대부분 수분 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져 뇌 손상을 일으키지 않지만, 성인의 경우 5분 이상, 어린이는 3분 이상 발작이 지속된다면 병원에 빨리 가보는 게 좋다” 고 설명했다. 진술과 함께 뇌파 검사를 통해 비정상 뇌파 유무를 확인하고, 뇌 자기공명영상 (MRI)으로 뇌의 구조에 이상이 있는지 파 악해 뇌전증을 최종 진단한다. 뇌파 검사 는 두피에 전극을 붙인 다음 뇌의 미세한 전기 활동을 증폭해 기록하는 방식으로, 시간에 따른 뇌 활동의 변화를 볼 수 있다. 기본적인 치료는 약 복용이다. 특별한 유 발 원인 없이 발작이 2회 이상 나타난 경우 라면 항경련제 복용을 시작한다. 환자 10 명 중 6, 7명은 약물 치료만으로 증상을 조 절할 수 있다. 2, 3년 동안 추가 발작이 없 다면 약물 복용을 중단하기도 한다. 약물 치료를 2년 이상 했는데도 발작이 조절되지 않는 경우(난치성 뇌전증)에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수술은 뇌 영상과 뇌파를 분석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절제하 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술이 어려운 부위 에 병변이 있어 수술을 해도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라 판단될 경우엔 미주신경자극 술이나 뇌심부자극술처럼 뇌신경을 자극 하는 치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미주신경자극술은 목 부위에 전극을 이 식하고, 뇌에서 복부까지 이어지는 미주신 경을 주기적으로 자극해 발작 빈도를 줄이 는 방법이다. 뇌심부자극술은 발작 발생에 관여하는 뇌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고, 뇌 전증과 관련된 과흥분 신경 신호를 전기 자극으로 조절해 발작 빈도를 줄인다. 이런 시술들은 수술보다 효과는 작지만, 상처가 적게 남기 때문에 부작용이 덜 하다. 황 교수는“뇌전증 환자는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며“음주와 불규칙한 수면은 경 련 발작을 일으킬 수 있고,

음식만 바꿔도 병의 90%가 사라진다!

문신업계냉각기

한스 들로리에는 주 2회 작업실에서 고객 에게 타투를 새기고 남는 시간에 그림을 그 린다. 창작 욕구를 해소하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스트들이 쉽게 진입할 수 있었다. 처음엔 이 런 인력이 유용했다. 봉쇄가 풀리자 수요는 많았고, 아티스트가 부족하지 않았다.

면역력을 더욱 강화시킨, 통곡류,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 과일류 등 65가지 친환경 원료를 담아 식물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한 건강식입니다.

• 아침을 거르는 직장인,학생들의 아침식사

• 영양발런스가 좋지못한 분

• 아이들의 성장과 두뇌향상을 위해

• 잠을 자도 늘 피곤하신 분

• 잦은 감기, 바이러스로 고생하시는 분

• 두통해소, 머리가 맑아짐

•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

• 변비, 장이 약하신 분

• 몸의 해독작용

• 다이어트 효과

• 간,당뇨,고혈압,콜레스테롤,심혈질환 예방과 개선

• 암예방과 환자의 식사에 도움

하지만 이런 일상은 예전과 크게 달라졌 다. 10년 넘게 전문 타투이스트로 일해 온 몬 트리올 출신 들로리에는 "예전엔 주 6일 일 했다"며, 지금은 손님이 많이 줄어 타투에만 의존했다면 우울증이 왔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번이 업계 최초의 큰 침체기라고 느 낀다.

몬트리올은 캐나다에서 손꼽히는 타투 도 시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모이고, 수많은

작업실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아티스 트는 넘치고, 문신할 사람은 부족하다"는 말

이 나올 정도다. 과잉 공급과 운영비 상승으

로 인해 업계에선 변화하거나, 업계를 떠나

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는 "12년간 이런 침

체는 처음"이라며, 경력이 긴 이들도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느끼고 업계를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티스트는 넘치고, 고객은 줄어들고

14년간 타투를 해온 데이비드 코테(작업

명 '데이비드 페요테')는 팬데믹 전이 업계의

정점이었다고 회상한다.

봉쇄 기간 동안 많은 이들이 새로운 취미

로 빵 굽기, 뜨개질, 정원 가꾸기 등을 시도했

는데, 그중엔 타투도 있었다. 일을 그만두고

진짜 하고 싶은 걸 하자고 결심한 사람들이

타투로 몰리자 결과적으로 아티스트 수가

증가한 것이다.

퀘벡주는 타투 산업이 규제되지 않은 지역 이다. 정식 교육도, 장비 구매 제한도, 일관된

위생 규정도 없다. 이런 환경에서 신입 아티

줄이기 시작했다.

두 배…가격은 못 올려 들로리에에 따르면 경쟁 심화

투 재료비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영향을 주 고 있다. 몬트리올의 임대료는 2019년 이후 약 71% 올랐다. 그는 "타투는 사치품이어서, 지출을 줄일 땐 가장 먼저 타투가 빠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팬데믹 전엔 장갑 한 박스가 7달러였지만, 팬데믹 땐 30달러까지 올랐고 지금도 약 12달러라고 전했다. 하지만 시술 가격을 무한정 올릴 수도 없 다. 들로리에는 "고객이 낼 수 있는 가격에도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SNS는 필수지만 '돈 싸움' 된 홍보 소셜미디어는 한때 타투 아티스트에게 중 요한 도구였다. 하지만 이제는 역효과도 있 다. 블로그나 잡지를 통해 아티스트를 찾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알고리즘에 의존해 수 동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한다는 것이다. 페요테는 "이제

2025년, 패션계는 복고의

물결 속에서 다시 한 번 카프

리 팬츠(Capri Pants)에 주

목하고 있다. 무릎 아래를 스

치는 이 독특한 길이의 팬츠

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면

서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

되고 있다.

여성 라이프스타일 전문

온라인 매체 더 키트(The Kit)에 따르면, 현재 패션 시

장에서 유행하는 카프리 팬

츠는 단순히 발목까지 오는

린넨 바지나 짧은 청바지와

다르다.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오는 길이에 신축성 있는 니

트 소재로 제작되며, 다양한

프린트와 색상으로 출시되

고 있다.

2004년 무렵, 카프리 팬츠

는 튜브톱이나 레이스 캐미

솔과 함께 스타일링되며 유

행했다. 당시에는 클럽에 비

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가

는 문화가 퍼지면서, 이 팬츠

는 젊은 층의 필수 아이템으

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몇 년 뒤 스키니

진이 대세가 되면서 카프리

팬츠는 점차 사라졌다. 이

후 2021년 샤넬(Chanel)과

2022년 코페르니(Coperni)

복고 열풍으로 귀환한 카프리 팬츠

런웨이에서 모습을 드러냈고, 2023년 자

크뮈스(Jacquemus) 봄 컬렉션에서 본격

적으로 재조명됐다. 자크뮈스는 데님과 도

트무늬 카프리 팬츠를 커다란 라피아 모자

와 함께 선보였고, 세계적인 모델 지지 하

디드(Gigi Hadid)가 착용하며 복귀 신호

탄을 쏘아 올렸다.

토론토 스타일리스트 에리카 워크(Erica Wark)는 카프리 팬츠의 재등장에 대해

Y2K 트렌드의 순환 속 자연스러운 흐름

이라고 설명했다. 워크는 카프리

팬츠가 다리를 많이 드러내지 않

으면서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적

당한 길이로서 실용성이 높고, 간

절기에도 적합하며 다양한 TPO

에 맞춰 연출할 수 있다고 평가했

다. 또 하이웨이스트 디자인과 밑

단에 슬릿이 있는 제품이 다리 라

인을 더 길고 균형 있게 보이게 만

든다고 덧붙였다.

카프리 팬츠

가 2025년 패

션 트렌드로

복귀하며 다

양한 스타일

로 재해석되

고 있다.

jacquemus

카프리 팬츠의 기원은 1948년

독일 디자이너 손야 드 레나르트 (Sonja de Lennart)가 이탈리아

카프리 해변을 걷던 중 바지 밑단

이 물에 젖는 것을 막기 위해 잘

라낸 데서 시작됐다. 드 레나르트

는 당시 여성에게 여전히 금기시

되던 바지를 과감히 디자인하며 1940년대 패션계에 큰 변화를 일 으켰다. 이후 오드리 헵번(Audrey

Hepburn), 그레이스 켈리 (Grace Kelly), 마릴린 먼로 (Marilyn Monroe), 엘리 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 등 할리우드 스타들 이 이 스타일을 즐겨 입으면 서 카프리 팬츠는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1990년대 프라다(Prada) 의 영향을 받아 쿨한 감성 으로 재등장한 카프리 팬츠 는 2000년대 초반 실크 카 고, 로우라이즈 데님, 핀스 트라이프 등 다양한 변형으 로 확장됐다. 이 시기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와‘캐리 다이어리 (The Carrie Diaries)’의 캐 리 브래드쇼(Carrie Bradshaw) 스타일이 유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워크는 스타일링 팁으로 1950년대 이탈리아 감성을 살린 니트 폴로셔츠와 헤드 스카프 조합이나, 1990년대 분위기의 오간자 블라우스 와 샌들 매치를 추천했다. 깔 끔한 실루엣과 뉴트럴 컬러 를 중심으로 스타일링하고, 몸에 딱 맞는 블레이저나 오 버사이즈 트렌치코트, 드레 이프형 홀터탑 등을 활용하 면 세련된 연출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카프리 팬츠는 이제 과거의 유물이 아 닌, 현대적 감각을 더해 다시 주류 패션으 로 자리 잡았다. 복고 트렌드는 단순한 향 수를 넘어 동시대 미감과 실용성을 조화시 키며 확산되고 있다. 특히 계절과 상황에 맞게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점에 서, 카프리 팬츠는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 받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박해련 기자

도쿠가와 이에야스

한국어 단어를‘어종’, 즉 말의 종류에 따라 셋으로 나누면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나눌 수 있다. 태어난 곳은 다르지만 한자어와 외래어도 한국어 단어의 일종인 것이다.‘표준국어대사전’ 에 등재된 단어의 절반 이상이 한자어라는 사실 을 고려해 볼 때, 한자어의 뜻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좋으면 좋았지 결코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한자어를 익힐 때에는 여러 가지를 주의해야 한 다. 특히 소리가 같은 둘 이상의 한자어가 특정한 맥락에서 엉뚱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경우가 그 렇다.‘노상강도, 노상 주차장’에서 확인할 수 있 는‘노상’은‘길’을 뜻하는 한자어 路에‘위’를 뜻 하는 한자어‘上’이 결합한 말이다. 그렇다면‘길가의 한데에 물건을 벌여 놓고

사하는 곳’을 뜻하는 한자어‘노점’은 어떤 한자 어가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일까.‘노상’과는 달 리,‘노점’은‘이슬’을 뜻하는 한자어‘露’에‘가 게’를 뜻하는 한자어‘店’이 결합한 말이다.‘노 점’의 뜻을 감안하면‘노점’은‘길’을 뜻하는 한 자어 路에‘가게’를 뜻하는 한자어‘店’이 결합하 여 만들어졌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그리고 이러 한 생각은‘노점’에서 멈추지 않을 수도 있다. 예 를 들어,‘노점’의‘노’가‘길’을 뜻하는 한자어 路 일지도 모른다는 상상은‘노숙자’와‘노’도‘길’ 을 뜻하는 한자어 路일 수 있다는 엉뚱한 상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노숙자’는 대체로‘길에서 잠을 자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노숙자’ 의‘노’도‘길’을 뜻하는 한자어 路가 아니라‘이 다.‘노천강당’의‘노천’ 도 마찬가지이다.‘길(路)과 하늘(天)’이 결합한 말 이 아니라‘이슬(露)과 하늘(天)’이 결합한 말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지도 햇수로 15년이 다 되었다. 매년 듣는 질문 중 하나가‘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나 외래어를 고유어로 바꾸어 사용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다. 질문에 답 하기가 괜히 부끄러운 나는 한결같이‘어려운 한 자어나 외래어를 일부러 쓸 필요는 없겠지만, 그 렇다고 이를 무리하게 바꿀

사람은 비교의 동물이다. 외모, 재산, 직업

등 모든 것을 끝없이 주변과 비교하는데, 고

통의 크기 역시 그 대상이 된다.

“저 빼고 다 잘 사는 것 같아요.”

“저를 이해할 거라 기대하지 않아요. 선생

님은 힘든 적도 없을 거잖아요. 편하게 살았

을 거고.”

진료실에서 종종 듣게 되는 솔직한 속마

음들이다. 이런 말을 꺼내는 이들 모두 다 실

제로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 있다. 하지만 자

신만 그런 것은 아니다. 그 앞 진료를 본 분도,

그다음도 다 힘들다. 모두가 자신만의 전쟁

을 치르며 살아가기에 겉만 보고 함부로 남

의 인생을 평해서는 안 된다. 그런데 곳간에

서 인심 난다고, 마음에 여력이 없을 땐 공감

도 안 된다. 타인의 공감이 절실한 이들에게

서 막상 스스로의 공감 능력은 저하된 모습

이 보이는 이유다.

진료실 바깥은 더하다. 공감 부족 시대다.

학교와 직장에서 상처받은 수많은 이야기들

을 듣다 보면 사람이 무섭다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온라인은 더하다. 서로를 깔아뭉개

지 못해 안달인 모습투성이다. 공격적 태도

보다 더 흔한 것이 냉소적 태도인데, 언젠가

부터 온라인에서 자주 쓰이는‘누칼협’(‘ 누가 칼 들고 협박했냐’의 약어)이란 표현이 대표적이다. 직장 내 갑질, 전세 사기, 투자 실 패 등 다양한 문제로 괴로워하는 이들에게

공감과 이해 대신 누칼협이란 댓글로 비웃 음을 건넨다. 고통에 공감 대신 비웃고, 성취

에 축하 대신 깎아내리는 이 냉랭한 사회적

분위기는 대체 무엇 때문일까?

번아웃에서 우울증 사회로

냉소적 태도는 번아웃 증후군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번아웃에 빠진 이들이 다수를 이

루는 사회는 번아웃 상태이다. 냉소적 분위

기가 팽배하다. 물론 예전에는 더 힘들었는

데 무슨 소리냐는 말이 나올 수 있는데, 원래

드라마‘미지의 서울’의 유미래·미지

목표를 향해 한창 달릴 때보다 성취가 이뤄

지고 난 후에 번아웃이 찾아오는 법이다. 지

난 수십 년간 엄청난 노력을 통해 경제적 선

진국이 되는 기적 같은 성취가 있었지만, 그 후유증으로 자연스레 번아웃이 왔다. 번아

웃의 치료법은 휴식이다. 잘 쉬어야 한다. 그

러지 못하고 스스로의 게으름을 비난하며

서울 금융공무원 쌍둥이 언니‘미래’

시골 알바생활 전직 운동선수‘미지’

서로 이해 안 되는 삶 바꿔 살아보기로

상대방 고통 실제 경험하고 알게 되자

과도한 자기 연민서 벗어나 한층 성장

소중한 무언가 상실한 뒤 무너진 이들

“나만 불행”호소에“너만 힘드냐”보다

미지에‘상담사 꿈’찾아준 할머니처럼

‘왜살아야하는가’답깨닫게도와줘야

▲ 미지 가족의 정신적인 버팀목이 돼주는 할머니(차미경).

◀ 배우 박보영이 1인 2역으로 연기한 미지( 왼쪽)와 미래. tvN 제공

몰아붙이면 우울증으로 진행한다.

노력이 지난 기간 우리나라를 먹여 살렸지

만, 노력이면 다 된다는 노력만능주의가 팽

배하게 됐다. 그 때문에 지금 번아웃 상태에

서도 노력에서만 답을 찾는다. 그 결과는 우 울증이다. 많은 이들이 몰랐겠지만 한국 10

대, 20대, 30대 모두 질병이나 사고가 아닌,

자살이 가장 큰 사망 원인이다. 최근 들어 10 대 자살률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번아웃 사 회가 우울증 사회로 진행되고 있는 명백한

“그럼

적인 분위기가 바뀌어야 하는 것이 최우선이

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당장 바뀌지

않는 현실 속에서도 개개인의 공감 능력 상

승을 노려봐야 할 텐데, 나는 그나마 대중문

화가 답이 될 수 있다 생각한다.

공감 능력을 기르는 데 독서의 효능은 여

러 연구들을 통해 입증됐다. 아쉽게도 우리

나라의 평균 독서량은 계속 감소 추세에 있

어 역대 최저 상태인데, 대신 기대를 걸어볼

곳이 드라마와 영화 같은 영상 콘텐츠다. 영

상 시장 내에서도 쇼트폼에 밀리는 추세라지

만, 그래도 화제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아

낸 명작들이 계속 등장한다.

좋은 작품에는 사람을 바꾸는 힘이 들어

있다. 그래서 무기력에 종일 누워 있게 된다

는 사람들에게 드라마 시청을 자주 권유한

다. 물론 운동이 제일 좋지만 너무 무기력할

땐 어차피 안 되니까. 나는 TV 시청을 거의

안 하기에 대신 진료실에서 자주 들은 콘텐

츠들을 추천한다.

상대로 살아보면 나의 고통은 평범한 불행

최근에는‘미지의 서울’이야기를 많이 들

었다. 이 드라마는 서울에서 금융공무원으

로 일하는 유미래와 시골에서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이어가는 전직 육상선수 유미지, 서

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쌍둥이의 이야기를 다 룬다. 그릇을 깨뜨리는 실수로 손이 베여 피

가 뚝뚝 흐르는 알바생의 모습에“좋겠다, 퇴

근하네”라고 말하는 미래가 미지는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 그렇게 힘들면 그냥 휴가

를 쓰지, 왜 그만둔다는 말을 하지?“네가 거

길 어떻게 들어갔는데 그만두냐. 다들 괜찮

아서 사냐? 그냥 안 괜찮아도 참는 거지”라

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미래에게는 미지의 여유 있는 삶이 부러워

보이고, 어릴 때부터 공부 잘하는 언니와 비

교되며 살아온 미지에게는 미래의 서울 생

활이 화려해 보인다. 그렇게 미래와 미지는

서로의 삶을 바꾸어 살아 보기로 결정하고, 실제 삶의 민낯과 그림자를 보게 된다. 미래

가 자신 대신 서울의 회사를 다니는 미지에

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 병원에 들르라고 말

하는 장면이 내게 특히 인상적이었다.

“너 지금 할머니보다 회사가 먼저라는 거

야? 네가 맨날 나한테 한 말이잖아”(미래)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어… 내가 지금 나

좋자고 그래? 다 널 위해서…”(미지)

“뭐가 다른데? 나도 나 좋자고 그랬던 것

아니야.”(미래)

실제로 정신과에서는 치료 목적으로 심

리극을 진행할 때 역할 교환 기법을 사용하

기도 한다. 서로의 역할을 바꾸었을 때 진정

으로 그 사람이 처했을 상황과 지녔을 마음

을 알게 된다. 내 오해를 깨닫고 새로운 이해

열린다. 프로이트는 정신치료에 대해‘신

경증적 비극을 평범한 불행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라 말했다. 나는 힘든데 남들은 모두 잘

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니 내 삶은 특별한

비극이 된다. 하지만 상대방의 삶을 살아보

면 나의 고통 역시 평범한 불행 중 하나였다

는 것을 알게 된다. 그것을 깨닫는 순간부터

는 과도한 자기연민에서 헤어나와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게 된다. 그렇게 미지

와 미래는 타인의 삶을 통해 새로운 시각으 로 자기 자신과 세상을 보게 되고, 결국 성장

한다. 그 모습을 보여주는 이 드라마는 한 편

의 긴 심리극 같았고, 일종의 정신치료를 받

는 느낌이 들었다.

삶의 의미는 하나가 아니다

단순히 역지사지의 내용만 담긴 것이 아

니다. 드라마 속에서 발견한 여러 정신치료

적 메시지들 중 이 지면을 빌려 꼭 말하고 싶

은 내용이 있다. 촉망받는 육상 선수였던 미

지는 부상으로 그 꿈을 잃고 우울증에 빠져

3년째 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진료실에서 정

말 자주 보는 모습이다. 그들 모두 무언가를

상실한 뒤 무너졌다. 어릴 때부터 전부라고

느껴온 명문대 입학의 기회를, 소중한 친구

관계를, 사랑하던 사람을. 새로운 삶의 의미

를 찾지 못하고 상실감에만 빠져 다 놓아버

렸다. 이럴 때 그들에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까?

과거 모든 걸 잃어버린 정신과 의사가 있

었다. 나치 수용소에 갇혀 가족들을 다시 만

날 그날만 기다리며 3년을 버텨낸 빅터 프

랭클(1905~1997)은 전쟁이 끝난 후 아내와

부모, 형이 모두 사망했단 소식을 전해 듣는 다. 그야말로 모든 걸 상실했다. 누구라도 삶

을 놓아버릴 만한 그 상황 속에서, 그는‘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도록

돕는‘로고 테라피’치료법을 창시해냈다. 인

간은 삶의 의미를 추구하는 존재이며 그 의

미를 발견할 때 고통도 견딜 수 있다. 또한 삶

의 의미는 그 어떤 순간에도 새롭게 찾아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삶의 의미는

하나가 아니다. 삶의 의미를 이루는 작은 조

각들을 계속 모아 나가는 것이 우리의 삶일

테다.

드라마 속 빅터 프랭클로 미지의 할머니가

등장한다. 할머니는 상실감에 빠져 아무것도

안 될 것이라는 미지에게 새로운 삶의 의미

를 알려준다.“그럼 어떠냐, 그냥 밥 잘 먹고

가끔 할머니 말동무 해주면서 살면 되지”라

는 그 말이 멈춰 있던 미지의 시간을 다시 흘

러가게 만든다. 그리고 나중에 미지는 상담

사가 되는 길을 꿈꾸며 대학에 입학한다.‘상

처받은 치유자’가 되기로 결심한 것이다. 과 거 정신과 의사 칼 융은 치료자가 가진 상처 의 경험이 환자를 더 깊이 이해하고 돕는 원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고 돌볼수록 타인의 고통도 더 진심 으로 다룰 수 있다는 뜻이다. 실제로 이렇게 고통을 승화시킨 삶을 만드는 사람들을 진료 실에서 꽤 자주 보게 된다. 나만 힘든 것 같다고 느껴진다면, 너만 힘 드냐는 주위의 말들에 지쳤다면 좋은 드라 마 한

●백 년의 취향을 담다

아티스틱디자이너가 재단장한 집

20세기 프랑스 장식예술을 향한 공통된 열정을 공유한 위고 마르샹과 로르 그라비에는 시 대를 초월한 심미안을 발휘하며 19세기에 지어진 파리 주택을 개조했다.

파스텔색의 건물들과 풍성한 등나무 덩굴, 오래된 가로등과 벤치가 어우러지며 그림 같

은 풍경을 자아내는 모습이 마치 시간이 멈

춘 듯 평화롭다. 파리 20구에 있는 광장인 플라스 뒤 기니에르(Place du Guignier) 근

처에 거주하는 위고 마르샹(Hugo Marchand)은 프렌치 패션 브랜드 크리스찬 루부

탱(Christian Louboutin)의 공동 아티스틱

디렉터로, 처음 이 집을 마주했을 당시의 설

렘을 잊지 못한다. 그는“1870년대에 지어진

수수한 외관의 주택에 들어서자마자 공간

의 잠재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50m² 규

모의 정원은 물론이고 넓은 실내와 높은 층

고, 향후 증축 가능성까지 공간의 구조가 특

히 좋았죠”라고 회상한다. 그러던 어느 날 친

구가 마련한 저녁 식사 자리에서, 파리 기반

의 건축·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 클라브 (Claves)의 공동 설립자이자 아티스틱 디렉 터인 로르 그라비에(Laure Gravier)를 우연 히 만났고, 두 사람은 1930~40년대 프랑스

장식예술에 대한 깊은 애호를 공감하면서 급 속히 가까워졌다. 그렇게 위고의 19세기 주 택은 로르와 같이 대대적인 변신에 돌입하게

되었고 현재의 엘레강스한 면모를 갖추게 되

었다. 로르는 자신의 디자인 철학에 대해“저 는 공간이 지닌 역사를 먼저 조사하고 탐구 하며, 그곳만의 고유한 맥락 속에서 창작을 시작합니다. 프랑스

세련된 조화미 가

그녀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꽃 잎, 구름 등 자연의 유기적인 형태를 추상화 한 조각적인 가구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가 구 디자이너이자 인테리어 장식가 장 로이에 르( Jean Royère)의 암체어 한 쌍, 아르데코 스 타일을 지향한 프랑스의 금세공인 겸

리 디자이너 장 데프레( Jean Després)의 은식 기 컬렉션, 20세기 초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오토 슐츠(Otto Schulz)의 라운지체어와 세브르 출신의 세 라미스트 장 마요동(Jean Mayodon)의 도

① 질베르 푸아예라의 철제문을 지나면 겨울 정원으로 이어진다. 테이블 위에는 소피 루 야콥센Sophie Lou Jacobsen의 유리 화병을 놓았다. ② 활활 타오르는 불꽃처럼 정열적인 벽난로의 석고 장식은 스타프 에스파스 볼륨 Staff Espace Volumes의 작품. 그 왼쪽에는 질베르 푸아예라Gilbert Poillerat의 사이 드 테이블을, 맞은편에는 니콜라스 자노니Nicolas Zanoni의 사이드 테이블을 두어, 시 대를 뛰어넘은 조화미를 선사한다. 앨리스 메스기슈 Alice Mesguich

2.

의 도자기, 여기에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추

구한 프랑스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장-미셸

프랑크(Jean-Michel Frank), 신고전주의와

바로크 양식을 혼합하며 유니크한 미학을 완

성한 아티스트 에밀리오 테리(Emilio Terry)

에 관한 책들까지, 실내장식을 위한 모든 것

은 이미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그저 새 타운

하우스 안에서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던 셈이죠.”

집은 위고 마르샹이 그간 수집해 온 희귀

한 가구와 오브제를 중심으로 꾸며졌다. 입

구에는 프랑스 예술가 세르주 로슈(Serge Roche)의 거울 오벨리스크 한 쌍을 두어 웅

장하면서도 균형 잡힌 첫인상을 주고, 천장

에는 7세기가 넘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이

탈리아의 조명 브랜드 바로비에르 & 토소 (Barovier&Toso)의 무라노 유리 샹들리에 로 환영하는 분위기를 더했다. 이어지는 거

실은 한눈에도 거주자의 예술적 취향을 확

인할 수 있을 만큼 장식적으로 꾸며졌다. 작

년, 파리 올림픽 및 패럴림픽 성화를 디자인 한 마티외 르아느르(Mathieu Lehanneur)

의 패밀리스케이프(Familyscape) 소파는

다음 공간에 대한 설렘을 안겨준다.

④ 그린 톤 텍스타일로 고전미를 강조한 침실. 위고와 로르가 직접 디자인한 모자이 크 벽난로가 눈에 띈다. ⑤ 욕실은 로마에서 공수한 트라베르티노 오소Travertino Osso와 녹색 물결무늬가 특징인 치폴리노 베르데Cipollino Verde 천연석으로 마감해 드라마틱한 무드를 부각 했다. 앨리스 메스기슈 Alice Mesguich

자유로움을 선사하고, 장 로이에르의 대표

작 중 하나인 북극곰(Polar Bear) 암체어와

마주 보게 배치했다. 가운데에 놓은 커피 테

이블은 영국의 건축가 T. H. 롭스존-기빙스 (T. H. Robsjohn-Gibbings)가 고안한 것으

로, 조형미가 독특하다. 벽난로 옆에 둔 철제

탁자와 벽등, 주방과 겨울 정원추운 겨울에 도 식물을 키우거나 휴식을 취하도록 온실

처럼 꾸민 공간 사이의 철제문은 20세기 프

랑스 철공 예술가 질베르 푸아예라(Gilbert Poillerat)의 것으로, 반복적인 장식 패턴은 라디에이터의 커버, 각종 캐비닛과 야외 연

못에서도 재현되었다. 위고는“과거 창작자들의 빛나는 창의력 과 장인정신뿐만이 아닙니다. 현시대 재능 있 는 이들과의 협업 역시 프로젝트의 핵심이었 습니다”라며,“늘 신발 장인들과의 파트너십 에만 익숙했던 저는, 이번 기회를 통해 또 다 른 분야의 전문가들과 만나 새로운 경험을 하며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덕분에 제 집은 더욱 풍요로워졌고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로르는“당대 영향력 있는 인물들이 남긴 가 구와 오브제가 한곳에 자리해 자칫 쇼룸이 나 잡지 촬영용 세트장처럼 화려해 보일 수 도 있겠지만, 이곳은 아늑한 보금자리입니다. 위고의 삶과 함께 오래도록 지속되는 타임 리스한 가치를 전하기 위해서 디테일 하나도 우연한 것은 없습니다”라고 역설했다. 이에 화답하듯 그는“물론입니다. 불이 피워진 벽 난로, 스스럼없이 오가는 고양이들, 따뜻하 고 생동감 넘치는 곳이죠. 손님을 초대해 요 리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행복합니다”라고 말한다. 오롯이 그의 취향으로 섬세하게 선 별된 가구와 예술품들은

비영리주택단체‘비상’

최대 25만 달러 벌금$ 지원주택 생존 위협받아

명확한 지침, 지원주택은 제외해야

온타리오에서 임대주에게 마약 활동 예방 책임을 부과하는 새 법안이 추진되자, 이를 처음 접한 페이 마틴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 다.

CBC 뉴스에 따르면, 온타리오주 해리버튼

고지대에서 20가구의 저소득 임대주택을 운 영 중인 자선단체‘플레이스포피플(Places for People)’의 창립자 마틴은, 새 법안이 자

선의 목표와 단체의 존속 가능성 모두를 위

협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주택에서 마약

제조나 유통이 이뤄질 경우 임대주에게 벌금

또는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게 한다.

마틴은 "이 법안으로 인해 주거가 가장 필

요한 사람들에게 주택을 제공하는 우리 사명

이 무력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법안은 '빌 10( (Bill 10)’의 하위 조항으

로, 현재 재가(Royal Assent)는 받았지만 아

직 시행은 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법안에서

임대주가 "합리적인 조치(reasonable measures)"를 취하면 임대인이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기준은 제시되

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첫 위반 시 최대 25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

될 수 있으며, 마틴은 "우리 같은 단체에는 치

명적"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정부의 직접

적인 지원 없이 전적으로 기부에 의존하고 있 기 때문이다.

심코 카운티의 주거 지원 단체 '레드우드 파크 커뮤니티(Redwood Park Communities)'에서 일하는 제니퍼 반 제니프는 "이미

이 법안으로 인해 약물을 사용하는 입주자

를 미리 퇴거시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온타리오 홈리스 퇴치 연합’ 공동 대표이기도 하다.

그는 "생존을 위한 소량 판매(survival dealing)" — 생계를 위해 소량의 약물을 파

는 경우 — 와 대규모 마약 유통이나 제조 사

이를 명확히 구분해 달라고 촉구했다.

저소득 주택 관련 법을 전문으로 하는 토

론토의 변호사 존 폭스는 "이 법은 꽤 모호하 게 작성됐다"며 시행 전 주 정부의 명확한 지

침 발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영리·비영리·상업 임대주들 사이에 서 가장 큰 논의는‘합리적인 조치’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관한 것이다.

폭스는 "일부에선 CCTV 설치를 더 늘려

야 하는지, 월 1회 정기 점검을 임대 계약서

에 명시해야 하는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말 했다.

특히 비영리 주택의 경우, 자원봉사로 구성

된 이사회에까지 법적 책임이 전가될 수 있는

지, 그리고 이들이 비용 부담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지 등 추가적인 우려도 존재한 다.

CBC 토론토는 이 법의 시행 시기와 세부

규정 발표 계획에 대해 온타리오 법무부에

질의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폭스는 주

정부가 지원주택을 이 법안에서 제외하는 방

안을 고려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만약 그런 예외가 허용된다면, 비영리

주택과 지 원주택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나

눠야 하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덧붙였

다. 그는 개인 법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설명

과 더불어, 정부가 추가 재정 지원을 해야 한

다는 권고안을 제출했다고 또한 밝혔다.

온타리오 지방자치단체협회(AMO) 또한

법무부에 서한을 보내 "예상치 못한 결과와

공공 임대 소유주에 대한 과도한 부담과 위

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한편, 노숙자를 공공장소에서 퇴거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는 또 다른 법안인 '빌6(Bill 6)

도 현재 도입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시민단

체들은 "두 법안 모두 실질적으로 주거 상실

을 야기하고, 오히려 주민들을 불안정 상태로

몰아넣게 될 것"이라고 상반기 법무부에 제

출한 의견서에서 지적했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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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도

전국 최하위? PEI 주민들‘믿기지않아’

‘작은 공동체의 양면성 반영된 결과’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는 최근 전

국 행복도 조사에서 최하위를 기록했다.

레제(Leger)가 최근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

사에는 캐나다 전역의 응답자 약 4만 명이

참여했으며, 자신이 느끼는 행복도를 0에서

100 사이 점수로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PEI 주민들의 평균 점수는 66.5%로 전국에

서 가장 낮았다. 반면, 퀘벡주는 72.4%로 가

장 높았다. 일부 주민들은 이 결과를 대수롭

지 않게 여기지만, 다른 이들은 생활비 부담

이나 사회적 고립 같은 더 깊은 문제를 반영

한 것이라 본다.

미셸 오핸리는 빅토리아 파크 산책로에서

"그건 완전한 거짓말"이라며, 우린 아주 행복

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제시카 오핸리는 "삶의 질이 정말 좋다"고

말했고, 크리스 카스텐은 "모든 것이 느리게 흘러가고, 사람들은 삶을 즐긴다"고 말했다.

또한 트레이시 응우옌은 "교통 체증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엽서 속 풍경 같은 지역이라는 인식

과 달리, 일부 주민들은 일상생활에 분명한

부담이 있다고 말한다.

피우스 맥피는 "식료품이나 임대료가 싸지 않고, 수입도 다른 도시들보다 낮다"고 말했 다.

드바니트 우파디아이는 "다리 건너기, 대 도시 접근성도 문제"라고 말했다.

2025년 1분기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PEI 주민의 48.5%가 삶의 만족도를 10점 만점에 8점 이상으로 평가해 전국 평균(48.6%)과 거 의 같았다.

그럼에도 레제 조사 결과는 소규모 공동체 에서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더 넓은 논의 를 촉발했다.

마이클 아프켄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대 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이번 결과가 많은 사람 들이 느끼는 현실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패밀리 닥터 접근 제한, 일과

“그저바라볼 뿐”

Z세대응대방식

비언어적 반응 두고 세대 간 해석 엇갈려

'오케이, 부머(OK, boomer)'라는 유행

어로 시작된 세대 간 조롱은 이제 Z세대

까지 향하고 있다. 초기에는 베이비붐 세

대의 구식 의견을 비웃는 말로 쓰였고, 이

후 밀레니얼 세대의 커피 중독, 발목 양말, 호그와트 기숙사에 대한 집착 등이 조롱

대상이 됐다. 심지어 알파 세대의 스킨케

어 집착도 도마에 올랐다.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X세대는 그 무관심 자체로 조

롱을 받기도 했다.

CBC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에는‘Z세

대 스태어(Gen Z stare)’라 불리는 새로

운 현상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Z세대가

고객 응대나 대면 상황에서 무표정하고

공허한 눈빛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밈 전

문 사이트 노유어밈(Know Your Meme)

에 따르면 이는 인사나 잡담 대신 상대와

마주한 순간, 아무 감정 없이 허공을 응시

하는 듯한 표정으로 나타난다.

이 현상은 틱톡에서 세대 간 논쟁으로

번지고 있다. 이를 두고 무례함의 표현인

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과부하의 결

과인지, 아니면 단순한 세대적 고정관념

인지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틱톡 이용자인 에페 아워레그바(Efe Ahworegba)는 영상에서 일부 Z세대가

소통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오

히려 나이 든 세대가 지나치게 말이 많고

무례하게 행동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패

스트푸드점 근무 당시 치즈 없는 치즈버

거를 주문하면서 페퍼잭 치즈를 넣어달

라고 하되, 그것이 치즈가 아니라고 주장

한 손님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경험이 반

복되다 보니 무표정하게 바라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킹스턴(Kingston) 출신의 알렉시스 솔

터(Alexis Salter)는 자신도 고객 응대 중

그런 표정을 지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

는 고객이 카드 결제 중 비밀번호가 무엇

인지 묻는 등 당황스러운 질문을 할 때,

그 말을 이해하려고 멍하니 바라보게 된

다고 말했다. 또한, 이런 반응은 무례한 사

람에게 보이는 방어적 태도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MAG7 컨설팅(MAG7 Consulting)의

배리 가라페디언(Barry Garapedian) 대

표는 수년간 화면을 통한 소통에 익숙해

진 Z세대가 즉흥적인 대면 응답에 불안

감을 느끼고 있으며, 완벽하게 반응하려

다 보니 오히려 자연스러운 응답이 어려

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런 습관이 직

장에서의 적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

명했다.

틱톡 사용자 마야(Maya)는 Z세대가

잡담 능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이를 비판

하기보다는 왜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었

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샌디에이고 주립대학교(San Diego State University)의 진 트웽(Jean Twenge) 교수는 청소년기에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사회 경험이 부족했던 것이 Z

세대의 사회적 불안과 낮은 대면 소통 능

력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러한 차이는 고정관념이 아니라 실제 세

대 간 차이라고 강조했다.

솔터는 특히 15세에서 20세 사이의 어

린 Z세대에서 이런 반응이 많이 나타난

다고 말하며, 팬데믹이 대면 기술을 빼앗

아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러한 무표정

은 의도적인 무례함이 아니라 당황스러

움에 따른 자연스러운 반응이라고 덧붙 였다.

이러한 흐름은 최근 'Z세대 스태어'라

는 검색어가 구글 트렌드에서 급상승하

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모 두에서 검색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

으며, 이는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청년 세

대가 겪고 있는 고용 불안, 사회적 고립 등

의 현실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해련 기자

장미의 탄생, 유전자가 말하다

여름 정원을 가득 메운 장미 아래에는

수천만 년에 걸쳐 이어진 진화의 이야기가

숨어 있다. 최근 장미 유전체와 꽃의 구조

에 대한 분석을 통해 장미의 놀라운 다양

성이 식물의 유전자에 어떻게 뿌리내리고

있는지 밝혀지고 있으며, 이는 자연의 아

름다움이 분자 수준에서 어떻게 형성되는

지를 보여준다.

현대의 장미는 형형색색의 꽃잎과 다양

한 형태, 향기를 자랑한다. 일부 품종은 화

려하고 향기가 진하지만, 다른 품종은 단

순하고 소박한 모습을 띤다.‘쥬드 디 옵스

큐어(Jude the Obscure)’는 복숭아빛,‘ 큐 가든스(Kew Gardens)’는 부드러운 흰

색,‘캐서린스 로즈(Catherine’s Rose)’

는 산호빛 분홍을 띤다.

비영리 미디어 네트워크 더 컨버세이션 (The Conversation)에 따르면, 이러한 현

대 장미들은 모두 고대의 조상 식물에 뿌

리를 두고 있다. 장미속(Rosa)은 약 3천만

년 전 처음 등장했으며, 현대 장미의 직접

조상이 된 종들은 약 6백만 년 전 나타났 다. 이 기간 동안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오

늘날 우리가 보는 모든 장미 품종이 형성 됐다.

2025년 4월 발표된 중국 연구팀의 연구 에 따르면, 약 3천만 년 전 최초의 장미는

3천만 년 전 기원부터 인간 손에 이르기까지

노란색 꽃을 피웠을 가능성이 높다. 연구진

은 현대 장미의 주요 형질인 꽃잎 수와 색

을 분석하고 이를 장미 계통수에 대입해

장미 진화의 흐름을 추적했다. 그 결과, 초

기에는 단순한 형태의 꽃과 노란색 꽃잎이

있었고, 이후 분홍과 붉은색이 나타났으

며, 약 6백만 년 전 현대 장미의 조상은 분

홍빛을 띠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장미의 꽃잎 수 또한 진화의 산물이다.

초기 장미는 단일 꽃잎층을 지녔으나,‘쥬

드 디 옵스큐어’와‘캐서린스 로즈’처럼

여러 겹의 꽃잎을 가진 장미는 자연 돌연

변이에서 비롯됐고 이후 원예가들에 의해

선택되고 강화됐다.

장미의 향기는 원예에서 가장 매력적인

요소 중 하나다.‘쥬드 디 옵스큐어’는 강 한 과일향을,‘캐서린스 로즈’는 망고에 가

까운 은은한 향을 지니는 반면, 일부 장미

는 향이 전혀 없다. 꽃 향은 식물 내 화합

물에서 비롯되며, 대표적으로 시트로넬롤 (citronellol)이라는 성분은 레몬 향의 근

원이 된다. 과학자들은 이러한 향기 성분

이 특정 수분 매개자를 유인하거나 식물의

방어 기작 일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2024년 한 연구에서는 향기 있는 장미

가 무향 품종보다 향기 화합물 생성에 관

련된 유전자를 더 많이 지니고 있으며, 이

유전자들이 활발하게 작동해 복잡한 향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에너

지를 소모하며 이러한 유전자를 유지하는

것은 장미에게 유리한 전략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장미속은 중앙아시아, 특히 현재의 중국

과 히말라야 산기슭에서 처음 진화한 것

으로 추정되며, 화석과 유전학적 증거에

따르면 이들은 아시아 전역의 온대 기후

에 적응한 후 서쪽으로 이동해 약 1,500만

~2,500만 년 전 유럽에 도달했다.

이후 수세기 동안 인간의 손에 의해 장

미는 두 번째 진화 단계를 거치게 됐다. 현

대 장미는 약 8~20종의 야생 장미를 선별 해 교배한 결과물로, 특히 중국의‘로사 치

넨시스(Rosa chinensis)’,‘로사 멀티플

로라(Rosa multiflora)’와 유럽의‘로사 갈 리카(Rosa gallica)’,‘로사 카니나(Rosa canina)’등이 사용됐다. 이 과정에서 꽃 잎 수, 색상, 향기 등 인간의 감각에 어필하 는 형질이 강화됐다. 꽃잎 발달 유전자들은 겹꽃 형성에 기여

했고, 색소 생성 유전자들은 색을 더 진하 고 선명하게 만들었으며, 향기 합성 유전

자인 NUDX1과 같은 유전자도 향을 강화 하는 데 선택됐다. 반복 개화, 병충해 저항 성, 가시 감소 같은 형질도 인간의 선택을 받았다. 야생 장미는 현대 장미보다 훨씬

많은 가시를 가지고 있었으며, 정원 환경에 서는 불리한 특성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장미는 인간의 손에 의해 조심스 럽게 조율된 식물 진화 실험의 대표적 사

례다. 같은 장미과에 속하지만 블랙베리와

라즈베리 등을 포함하는 루부스(Rubus)

속이 800종이 넘는 데 반해, 장미속은 약 300종에 불과하지만 원예 품종은 3만5천 종 이상으로 추산된다. 오늘날에도 장미 육종은 계속되고 있으 며, 향후에는 새로운 꽃잎 형태, 해충 저항 성, 기후변화 대응력 등이 강화된 품종들 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쥬드 디 옵스 큐어’,‘큐 가든스’,‘캐서린스 로즈’와 같은 장미는 오랜 세월의 진화와 인간의 선택이 만들어낸 결과다. 정원을 거닐다 장 미를 마주친다면, 그 한 송이에 담긴 수천 만 년의 역사와 정성에 잠시 눈길을 주는 것도 의미 있을 것이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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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레디액션!

난간에 늘 어선 승객들의 환호가 쏟아진다. 물 밖으로 뛴 돌고래는 재입수하기 전 최대 7회나 몸 을 회전할 수 있다. 회전을 통해 피부의 기생 충을 제거하고 다른 돌고래와 의사소통한다. 빠른 회전이 특징인‘스피너 돌핀(긴부리돌 고래)’이다. 전 세계에 분포하지만 보통 깊은 바다에서 활동해 하와이가 아닌 다른 곳에 선 보기 힘들다. 돌고래들은 밤에 먼바다에 서 먹이를 사냥하고, 낮에는 오아후 연안으 로 돌아와 잠을 자며 휴식한다. 첫 돌고래 등장 후 이내 여러 마리의 돌고 래를 볼

과거에는 돌고래와 함께 수영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주 정부가 자연보호

와 야행성인 돌고래의 휴식권 보장을 위해

2021년부터‘돌고래 수영’을 금지시켰다. 현

재는 수영할 때 돌고래와 50m 이상의 거리

를 유지해야 한다. 가이드이자 수중 촬영 기

사인 로런은“100번 출항하면 98번은 만날

정도로 야생동물이지만 자주 볼 수 있다”며

“돌아올 때마다 우리가 돌고래를 관찰하는 게 아니라 돌고래가 우리를 관찰하는 것 같

다”고 말했다.

돌고래 관찰이 끝나면 오아후 연안 산호지

대에서 바다거북과 열대어를 구경할 수 있다.

바다거북 역시 직접적인 접촉은 금지된다. 다

만 바다거북은 거리 규제가 3m로 비교적 가

깝게 볼 수 있다. 하지만 바다거북이 갑자기

다가올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네 마리의 바

다거북과 조우하면서 한 마리와는 접촉할 뻔

했다. 자칫 벌금을 낼 위기였다. 하와이 바다

거북은‘웃으며 헤엄치는 벌금’이다.

산악자전거로 누비는 쥬라기 공원

바다에서 돌고래 탐방을 즐겼다면 이번엔 거친 화산 지형을 마음껏 누려보자. 오아후

동부 해안 코올라우 화산 비탈에 자리한‘쿠

알로아 랜치’는 목장 겸 자연보호구역이다.

무려 1,600헥타르(ha) 규모로 축구장 2,200

여 개 면적에 달한다. 도보로 둘러보기에 무

리가 있다. 버스나 단체 트럭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둘러보는 재미에 더해 체험 활동의

2

① 화산 분화구인 레아히 정상에서 바라본 호놀룰루 시내와 와이키키 해변.

② 레아히 정상에서 바라본 호놀룰루 시내.

③ 쿠알로아 랜치의 공룡 두개골 모형.

④ 광대한 산림 지역인 쿠알로아 랜치는 전 기산악자전거로 일대를 둘러볼 수 있다.

3 4

재미까지 더하려면 전기산악자전거(E-Bike)

나 마(馬)상 투어를 추천한다. 버스와 달리

짜릿한 스릴과 쾌감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

서 근무하는 직원 브라이언 래이는“한국 관

광객들은 주로 버스를 선호하지만 전기자전

거나 말을 타고 둘러보면 공간에 더 몰입하

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산악자전거지만 비교적 쉽게 도전할 만하

다. 일반 자전거에 비해 타이어와 동체가 두

꺼워 안정감이 느껴진다. 최대 속력 제한이

프로드를 주행하는 것 같다. 아열대 기후 특 유의 거대한 나무 그늘을 지나면 마치 다른 시대에 떨어진 기분이다. 직접 핸들을 꺾고 페달을 밟으며 가니 관광객이 아닌‘탐험가’ 의 마음을 갖게 된다.

쿠알로아 랜치에서는 자연, 동물, 영화 세 키워드를 중심으로 탐험할 수 있다. 깎아지 른 듯한 화산의 절벽과 드넓은 녹지가 조화 롭다. 목장에는 소 700여 마리가 방목 중이 고, 말·양·돼지를 합하면 1,000마리를 훌쩍 넘는다. 주행 곳곳에서 소가 풀을 뜯어 먹는 목가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반전 매력도 있다.

걸려 있고, 기어 변속도 가능하다. 헬멧을 지

급받고 안전 교육을 받은 뒤 연습장으로 나

간다. 본격적인 투어 전 간단한 주행 교육 및

실습을 실시한다. 실습 결과 도저히 자전거

를 탈 수 없을 것 같다면 이때 다른 이동 수

단으로 변경할 수 있다.

본 주행 도로는 포장도로와 흙길이 섞여

있다. 주행의 재미를 위해서인지 흙길에는 군

데군데 홈이 파여 있었다. 흙길에서 덜컹거

리며 광활한 자연을 향해 나가자니 제법 오

거 대한

광활한

영화 촬영지로 사랑받았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 만 50편이 넘는다. 촬영 당시 제작한 공룡 등 일부 소품이 곳곳에 남아 있다. 전기자전거 투어는 초보 10㎞, 상급 24 코 스로 구분된다. 편도가 1시간 30분씩, 왕복 3시간이 소요된다.

호놀룰루를 한눈에... 레아히 트레킹 조용히 아름다운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트레킹으로 오아후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 다. 오아후의 남단에 있는 레아히는 하와이 어로‘참치의 머리’라는 뜻이다. 화산 분화 구 지형이 참치의 등지느러미를 닮아 붙여 진 이름이다. 분화구 정상에는 군용 벙커 등 군사적 요새로 사용됐던 흔적도 일부 남아 있다.

레아히는 동부의 주화산인 코올라우 화산 의 화산활동으로 40만여 년 전에 형성된 것 으로 추정된다. 세계적으로 드문 형상이지만 우리에게는 다소 친숙하다. 제주 성산일출봉 과 비슷한 지질학적 과정에 의해 형성돼 형 태가 비슷하다. 해발고도 170m로 성산일출 봉(180m)과 비슷하지만 면적은 192만㎡로 성산일출봉(37.7만㎡)의 5배에 달한다. 레아히 트레킹 코스는 왕복 2.6㎞로 1시 간 30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레아히 정 상 전망대에서 호놀룰루 시내와 와이키키 해 변, 코올라우 화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트레킹을 시작하면 이후 화장실·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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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볼 때 잠시나가주세요” $‘졸졸’셀러에

집을 보러 온 바이어가 곳곳을 둘러보고 에이전트에게 편안히 질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주

택 구입 과정이다. 하지만 최근 주택 시장에서는 매물을 둘러보는 관행에 다소 불편한 변화

가 생겼다. 집주인이 집을 보여주는 내내 집에 있거나 심지어 바이어를 졸졸 따라다니는 사

례가 늘고 있다. 보안 문제에 대한 걱정 또는 집 상태를 직접 설명하고 싶은 이유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부동산 에이전트가 피하라고 조언하는 행동이다. 바이어 입장에서는 집주인 시선

이 부담이 돼 집에 대한 인상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거나 질

문하는 데 제약을 받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점점 더 많은 집주인들이 오픈하

우스나 개별적으로 집을 보여주는 ‘쇼윙’ 시간에 집에 머무는 경우가 늘고 있다.

‘집 안 팔릴까’조급한 마음 드러나

쇼잉 시간에 집주인들이 직접 집에 머무르

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바이어와 에이전트 모

두가 어색하게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권

장되지 않는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어떤

집주인은 다소 지나칠 정도로 집 안 곳곳 바

이어를 따라다니며 집의 장점이나 특징을 설

명하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에이전트들은 현

재 주택 시장이 빠르게 식어가고 있기 때문

에, 집주인들이 직접 개입해 거래를 촉진시

키고자 하는 조급한 심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집주인이 집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도 있고, 집에 대한 애착

이 강한 집주인도 바이어를 직접 상대하려

는 경향이 큰 편이다. 또, 고가 주택 시장이

나 거래가 부진한 지역, 은퇴자가 내놓은 집

을 볼 때도 이런 경우가 많은데 집을 찾은

바이어가 집주인의 난데없는 등장에 어색해 하기 쉽다.

집주인이 집을 보러 온 바이어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에 따라 불편함 정도가 달

라진다. 온라인 커뮤니티‘레딧’(Reddit)에

서는 한 바어이는“집주인이 쇼잉 동안 끈질

기게 따라다니며 말을 걸어와 일종의 경계심

이 생겼다”라고 불편한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어떤 집주인은 최근 열린 오픈 하우스

도중 집에 불쑥 돌아와 세탁기를 돌리는 바

람에 리스팅 에이전트와 당시 집을 방문한

바이어들이 놀란 경우도 있다.

‘압박감’받은 바이어 다른 매물로

바이어는 집에 대한 비판적인 대화

를 하기 어렵고 궁금한 점을 자유롭

게 묻기 어렵기 때문에 집주인이 집

에 머무는 것이 불편하고 부담스럽

게 여긴다. 집을 둘러보는

동안 집주인이 집에

있으면 바이어들은

쇼잉을 서둘러 마쳐

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거 나,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부자연

‘집 안 팔릴까’조급한 마음 드러나

‘압박감’받은 바이어는 다른 매물로

바이어, 집 보는 동안‘말·행동’조심

스럽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아진다. 하지만 요

즘처럼 매물이 증가하는 시기에 바이어에게

압박감을 주면 다른 경쟁 매물로 쫓아내는 행위와 다름없다.

집주인은‘도움이 되고 싶다’는 좋은 의도

로 바이어를 맞이하지만 대부분 의도와 달리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기 쉽다. 우선 집주인

이 집에 있으면 바이어가 집 상태를 객관적

으로 평가하거나 그곳에서 자신의 미래를 상

상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다. 바이어들이 부

담 없이 집안을 둘러보고 솔직한 피드백을

남겨야 다음 바이어를 상대할 때 도움이 되

지만 그렇게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집주인이 너무 솔직하게 설명하는 바람에 바이어의 구매 의사를 꺾은 사례도 있다. 한 집주인은 현관에서 바이어를 맞이하며 이웃 에 사는 어린이들에 대해 설명을 했다. 그런 데 쇼잉을 마친 바이어는 쇼윙을 주선한 에 이전트에게‘아이들 때문에 시끄러운 동네 를 피했다’며 오히려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 바이어는 조용하고 평화로운 동네 를 찾고 있었는데, 집주인의 친절한(?) 설명 때문에 다른 집을 찾기로 한 것이다.

만나면 조심해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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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행동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이면 예를 갖

춰,‘이 집에 살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이

무엇인가요?’같은 열린 질문을 던지고 자신

에 대한 너무 많은 정보를 주지 않는 것이 차

후 거래를 위해 유리하다.

집주인과 함께 하는 순간을 면접이라고 생

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집을 보러 온 바이

어를 직접 보고 평가하려는 집주인도 있다.

따라서, 만약 집이 마음에 든다면 기회를 활

용해 집주인과 좋은 관계를 쌓아두는 것이

좋다.

보는 동안 말조심, 행동 조심

최근에는 집을 비우지만 보안 카메라 등을

사용해 바이어의 반응을 살피려는 집주인도

늘고 있다. 집을 보러 갔는데 현관문에 음성

녹음 기능이 있는 보안 카메라가 보인다면

입구에서부터 무표정한 얼굴을 유지하는 것

이 중요하다. 집을 둘러보는 동안 너무 마음

에 들어 하는 표정을 하거나 반대로 인상을

찌푸리는 등 싫어하는 표현을 하면 집주인에

게 마음을 읽힐 수 있어, 차후 협상 과정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행동은 물론 말도 조심해야 한다. 집안에

머물 때 매물에 대한‘험담’을 자제하는 것

이 좋다. 특히 셀러가 우위인 시장 상황에서

셀러를 기분 나쁘게 하는 언급은 주택 구입

에 불리하게 작용한다. 예를 들어, 집을 구입 한 뒤 바로 임대 매물로 내놓겠다는 계획, 또

는 셀러가 칠한 벽 색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다시 칠하겠다는 계획 등에 대한 대화는 셀

러의 심기를 건드리기 쉽다. 이런 대화는 집

을 다 보고 난 뒤 다른 장소에서 해도 충분

하다. 특히 가격 등 오퍼 조건과 관련된 대화

는 중요한 협상 전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으로 집을 보는 동안 절대로 입 밖으로 내서

는 안 된다.

오픈하우스에서도 말 수 줄여야

오픈 하우스를 방문할 때도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오픈하우스를 진행하는 에이전

트에게 지역 매물 상황 및 주택 시장 동향과

관련된 질문을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매물

평가나 자신의 재정 상황, 구입 시기 등 구체

적인 구입 계획에 대한 언급은 자제하는 것

이 좋다. 오픈하우스에 같이 간 에이전트가

있더라도 주택 구입 계획과 관련된 대화는

오픈 하우스 방문을 마친 뒤 다른 장소로 이

동한 뒤 나눠야 도움이 된다. 오픈 하우스

행사 당일 다른 방문자가 대화를 들을 수도

있고, 매물에 대한 관심도나 구체적인 주택

구입 계획이 집주인이나 경쟁 바이어에게 알

려지면 향후 거래 절차가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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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기지종류–Insurable Mortgage

구매와 관련하여 다양한 모기지 종류에 대해 확인하고, 개개인의 상황에서 어떤 모

기지를 선택해야 하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해당 칼럼이 부동산 구입 및 투자와 금융 계획

에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칼럼에서는 모기지의 종류 “Insurable

Mortgage” 에 대해서 알아 보도록 하겠다.

주택 모기지를 알아볼 때, 간단하게 모

기지는 두 가지 중 하나일 수 있다. 하나는

Insured Mortgage 또 다른 하나는 Uninsured Mortgage이다. 이러한 용어가 말하

듯이, Insured Mortgage는 모기지 보험을

가진 모기지이며, 반면에 Uninsured Mortgage 모기지 보험이 없는 모기지 이다. 이것

이 대출자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는, 보험을 받는 모기지의 경우 CMHC 보험 요

금을 지불해야 하지만, 보험이 없는 모기지의

경우 추가 요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Insurable Mortgage

와 Uninsurable Mortgage란 무엇일까? 이

것은 대출 기관의 측면에서 바라볼때 더 중

요하며, 대출 기관이 사용 가능한 옵션을 더

많이 가지게 된다.

Insurable Mortgage는 보험을 받을 수

있는 모기지 이지만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돈 을 빌리는 대출자는 CMHC 보험 요금을 지

불할 필요가 없지만, 대출 기관 즉 은행은 모

조이 보청기

1. 무료 청력 검사 및 상담

2. 무료 보청기 점검 및 조정

3. 귀지 제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기지 보험을 받고 Mortgage Default Insurance 요금을 부담하게 된다.

Insurable Mortgage는 무엇인가?

Insurable Mortgage는 20% 이상의 계약

금(다운페이먼트)을 가진 모기지를 가리키 며, 이러한 모기지는 Insured Mortgage와 동일한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20% 미

만의 다운페이를 가진 모기지만 보험을 구 입해야 하며 이는“Insured Mortgage”로 분류된다. Insurable Mortgage는 20% 이

상의 계약금, 100만 달러 미만의 구매 가격, CMHC 자격 요건 충족(신용 점수 600 이상 및 부채 상환 비율 제한),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통과, 최대 25년 분할 상환을 만족해 야 한다. Insured Mortgage의 경우 대출자 가 보험 요금을 지불하지만 Insurable Mortgage의 경우 보험 요금을 부담하지 않는 것 이 가장 큰 차이이다. Insurable Mortgage의 장점 –낮은 이자율: Insurable Mortgage는 거의 동일한 Insured Mortgage와 같이 취급되

토론토 거리 한복판에서 LED 헤드폰을

착용한 사람들이 음악 소리 하나 없이 일사

불란하게 춤추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면, 이

는 이 도시의 새로운 문화,‘사일런트 디스코 (silent disco)’일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매

체 블로그 티오(Blog TO)에 따르면, 이 조용 한 파티는 도심 속 에너지와 평온함을 동시

에 추구하는 토론토의 최신 서브컬처로, 점

점 그 존재감을 넓혀가고 있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음악을 스피커 대

신 무선 헤드폰으로 송출하는 방식의 파티

다. 참가자들은 각자의 헤드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유롭게 춤을 추고, 볼륨을 조절하

거나 채널을 바꿀 수도 있다. 겉으로 보기엔

무음 속 단체 군무 같지만, 내부에서는 음악

과 교감이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 독특한 파티 문화는 토론토 곳곳의 루

프탑, 공원, 거리 등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열

리고 있으며, 단순한 유행을 넘어 도시 정

책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최근 토론토는 보

행자 중심의 조용한 거리 만들기, 도심 속

평온한 공간 확보 등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조용한 거리(quiet streets)’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주변 이웃과 야생동물

에게 소음을 유발하지 않고, 도시의 음향 환

경을 해치지 않으며, 전력 소비도 적다. 대형

사운드 시스템이 필요 없고, 방음 시설도 최

소화할 수 있어 소음 민감 구역에서도 허가

받기 쉽다. 토론토 시가 낮은 데시벨의 행사 에 대해 비교적 느슨한 소음 규제를 적용하

고 있는 점도 이 문화가 조용히 성장하는 배

경이 됐다.

이 문화는 자율성과 포용성을 함께 제공

여름을 대표하는 불꽃놀이가 동물들에 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온타리오의 한 지

역 사회가 불꽃놀이 대신 드론쇼로 대체하

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 매체 블로그 티오(Blog TO)

에 따르면, 퍼스 카운티 세브링빌(Sebringville)의 동물 구조 단체‘아웃 오브

더 애시즈(Out of the Ashes)’가 주도하는

청원 운동은 불꽃놀이가 반려동물과 가축,

야생동물을 포함한 동물들에게 공포와 스

트레스를 유발한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불꽃놀이로 인해 부상하거나 죽은 동물들

을 구조한 경험이 있으며, 드론쇼가 소음과

오염이 적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전 했다.

단체는 드론을 이용한 첨단 디스플레이

Stock

한다. 참여자들은 원하는 채널로 음악을 선 택할 수 있고, 소음에 민감한 이들도 부담 없 이 참여할 수 있다. 전통적인 클럽 문화와 달

리 대화가 가능하고, 정신적으로도 더 여유

로운 파티 경험을 제공한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대학교 행사나 언더그

라운드 파티에서 시작해, 이제는 예술 축제

나 야외 이벤트, 퇴근 후 자발적 거리 파티 등

공공 공간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음악은

들리지 않지만 에너지는 넘치는 이 조용한

불꽃놀이대신

가 소음 없이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아

동물과 소음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도 이로

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캐나다 데이

(7월 1일) 불꽃놀이 도중 놀라 부상한 말‘

머피(Murphy)’가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사망한 사진도 공개했다. 이 캠페인은 17일

정오 기준 약 1,500명의 서명을 받았다.

한편, 토론토의 한 지역 사회는 이미 불

꽃놀이 대신 드론쇼를 도입했다. 반려동

물 보험사 펫츠 플러스 어스(Pets Plus Us)

는 포트 요크(Fort York) 내 개리슨 코먼스 (Garrison Commons)에서‘리클레임 더

스카이즈(Reclaim The Skies)’라는 이름

의 무음 드론쇼를 개최했다. 마케팅 디렉터

제이미 맥스필드(Jamie Maxfield)는 이 행사가 반려동물들이 불안과 공포 없이 주

인과 함께 하늘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전 통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웃 오브 더 애시즈’는 동물 복지 차원

에서 불꽃놀이 금지를 주장하는 반면, 온

타리오 내 다른 지역에서는 다양한 이유로

불꽃놀이 금지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2022년 브램튼(Brampton) 시는 불꽃

놀이 사용, 판매, 소지, 방출 등을 전면 금지

하는 결의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조

치는 그해 불꽃놀이 관련 신고가 1,491건

에 달하고 약 4만 달러의 벌금이 부과된 상

황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

금지가 디왈리(Diwali) 같은 문화 행사를

기념하는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불공평한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오렌지빌(Orangeville) 역시 불꽃놀이

춤판은, 토론토에서 가장 조용하지만 가장

열정적인 파티 방식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

이번 여름, 토론토 곳곳에서 다양한 사일 런트 디스코 행사가 열린다. 지난 19일 슈가 비치(Sugar Beach)에서는‘선셋 사일런트 프리 믹스트 시그널스(Sunset Silent Pre MIXED SIGNALS)’가 열렸다. 7월 26일에는 GLB 브루펍(GLB Brewpub)에서‘홉스 앤 헤드폰스 - GLB 브루 펍 X 믹스트 시그널스(Hops and Headphones - GLB Brewpub X MIXED SIGNALS)’가 8월 4일부터 6일까지는 사우 스 론(South Lawn)에서 에어무브스(AIRMOVES) 주최 사일런트 디스코가 진행되 며, 8월 15일부터 9월 1일까지는 캐나다 국 제 박람회(Canadian National Exhibition, CNE)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사일런트 디스코는 단순한 음악 이 벤트를 넘어,

허가 조례가 있으나, 2024년부터는 허가를 승인하지 않아 디왈리 등 문화 행사에서 사실상 불꽃놀이가 금지된 상태이며, 이에 대한 지역사회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동물 복지 외에도 온타리오 내 여러 지 역사회에서는 불꽃놀이 대신 드론쇼를 선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온타리오 남서 부 에섹스 카운티(Essex County)의 라살 (LaSalle)과 팀민스(Timmins)가 올해 캐 나다 데이에 드론쇼를 선보였고, 서드버 리(Sudbury)의 사이언스 노스(Science North) 박물관은 2024년과 2025년에도 드론쇼를 개최했다. 벌링턴(Burlington) 시 는 최근 2년간 캐나다 데이 행사에 불꽃놀 이와 드론쇼를 모두 선보였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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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백 속 피해 확산

테사 산타나는 지난해 상상도 못 할 딜레

마에 빠졌다. 집 보험을 유지할 것인가, 가족

의 식비를 줄일 것인가였다.

어머니이자 할머니인 산타나는 결국 보험

을 해지하기로 했다. 다음 해, 자신이 사는 사

스캐처완 북부 지역이 산불 위협에 직면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채.

CTV 뉴스에 따르면, 부부가 20년간 살았

던 라 론지 북쪽 집은 6월 초에 화재를 당했

다. 자녀들과 손주들이 자란 곳이었고, 함께

키우던 두 마리 개와 당나귀를 포함한 대부

분의 동물도 불에 희생됐다.

현재 산타나와 남편 레오나르도는 남쪽으

로 세 시간 떨어진 로스트헌에 있는 밸리 리

저널 파크 캠핑장에 머물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주간 11살 된 반려견 코코

와 함께 트레일러에서 지내왔다.

"그냥 캠핑 기간이 길어진 것 같아요"라고

산타나는 말했다.

그는 여전히 가끔 감정이 북받치지만, 현재

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다. 트레일러 안에는

TV와 리클라이너 의자가 있고, 샤워 공간은

수납용 옷장으로 바꿨으며, 밤에는 킹사이

즈 침대에서 잠을 잔다.

그러나 안정을 느끼긴 어렵다고 했다. 현재

머무는 자리에서는 옆 사이트에서 전기를 끌

주택보험해지했는데산불 덮쳐

어와야 하고, 다른 예약 때문에 여러 차례 캠

프 자리를 옮겨야 했다. 산타나 부부는 앞으

로 어디로 가게 될지 아직 알지 못한다. 여름

동안은 캠핑장에 머물 계획이지만, 눈이 오

기 전까지는 집을 임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21일(월)부터 다시 일터로 복귀한다. 이들 부

부는 언젠가 새 집을 사거나 짓기 위해 저축 을 시작했다. 산타나는 다음에 집을 구하게

되면 보험 가입이 최우선이 될 거라고 말했 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상황에 놓이지 않길 바라고 있다.

면, 여전히 보험보다는 식비를 우선으로 생 각할 것"이라고 그는 말한다.

여러 보험 중개인들은 이번 산불 시즌 동 안 보험이 없거나 보장이 부족한 고객들의 재산 손실 신고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밝혔

보상 비용에서 줄여야 한 다고 말했다. 바코스는 화재 등 기상재해 이전에 적절한 대비를 하면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 다. 예컨대 집 주변에서 가연성 물질을 치우 거나, 불에 강한 외벽과 지붕 자재를 사용하 는 방법이다. 그는 또한 "‘파이어 스마트(FireSmart)’라 불리는 15가지 대비 조치를 하면 집이 불에 타지 않을 확률을 50~75%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유희라 기자 재정난으로

광산업에서 은퇴했던 남편 레오나르도는

"하지만 만약 또 그런 선택의 순간이 온다

CBC뉴스에 따르면, 캐나다 전역에서 산

불이 점점 더 자주, 강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온타리오 주 북서부와 북동부에서는 산불

양상이 뚜렷하게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 산

림 관리 당국과 연구자들은 이러한 차이가

기후와 날씨, 연료가 되는 식생, 지형 등 지역

적 요인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온타리오 천연자원부(Ministry of Natural Resources)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온타리오 북서부에서는 220만 헥타르 이상

의 산림이 불탔지만, 북동부에서는 약 28만7

천 헥타르에 그쳤다. 2023년 한 해 동안에도

북서부는 32만4천 헥타르가 불에 탔으며, 북

온타리오 산불, 지역별양상 뚜렷

온타리오 북서부는 평원 지대의 영향을

받아 강한 대류성 폭풍과 낙뢰성 산불이 자

주 발생하며, 강수량이 적고 토양이 얕아 쉽 게 건조된다. 이러한 기후와 지형은 식생의

(Alison Lake) 산불 정보관은 북서부가 낙뢰 에 의한 산불 발생이 잦고, 얕은 토양으로 인 해 화재 확산 속도도 빠르다고 설명했다. 아 울러 인명이나 기반시설을 위협하지 않는 경 우, 일부 산불은‘관찰

동부는 11만7천 헥타르 수준이었다. 2024년

7월 초 기준으로도 북서부에서는 약 38만

헥타르가 불탔지만, 북동부는 6,800헥타르

에 그치고 있다.

수분을 빠르게 증발시켜 산불 발생과 확산 가능성을 높인다. 사람이 많이 거주하지 않

는 지역적 특성도 대형 산불로 이어질 여건 을 만든다.

온타리오 천연자원부의 앨리슨 레이크

려 자연 재생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다. 그러 나 같은 장소에 너무 짧은 주기로 산불이 반

복되면 재생 주기가 깨질 수 있으며, 이는 생

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수세인트마리(Sault Ste. Marie)에 위치 한 그레이트 레이크 삼림센터(Great Lakes Forestry Centre)의 첼린 헤인스(Chelene Hanes) 산불 연구원은 북서부는 건조한 날

씨와 연료 특성상 화재가 쉽게 발생하며, 불

이 수관화(crown fire, 나무의 가지나 잎이

무성한 부분만을 태우며 지나가는 산불) 형

태로 번지는 경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산불은 일반적인 지표화(surface fire, 지표

에 있는 잡초, 관목, 낙엽 등을 태우는 산불)

보다 훨씬 강하고 빠르게 확산된다.

반면, 온타리오 북동부는 상대적으로 습

한 기후와 넓은 이탄지대(peatlands, 토탄

이 두껍게 퇴적하여 이루어진 땅)를 포함하

고 있으며, 낙엽수 위주의 혼합림이 많은 지

역이다. 북동부의 낙엽수는 불에 강한 특성

이 있고, 산불이 발생해도 대체로 낮게 깔리

는 지표화로 나타난다. 따라서 불길의 강도

가 약하고, 화재 확산도 더딘 편이다.

레이크 정보관은 북동부 남부 지역에는 더

많은 개발과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산불 초

기 감지가 빠르게 이루어지며, 대형 산불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이런 이유

로 북동부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어

려운 조건이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은 캐나다 전체에서 역대 최대 산

불 면적을 기록한 해로, 1,500만 헥타르 이

상이 불에 탔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의 두 배 수준이다. 연방환경부(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 네이선 길렛(Nathan Gillett) 연구원은 이런 이례적인 해가

앞으로 점점 더 흔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같은 장소에 짧은 주

기로 반복되는 산불이 생태계 회복을 방해

하는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온타리오도 예

외는 아니다.

길렛 연구원은 기후 변화가 산불 위험을

증가시키는 가장 큰 요인으로 기온 상승을

꼽았다. 기온이 오르면 산림의 수분이 빠르

게 말라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며, 불길

의 세기도 강해지는 경향이 있다.

헤인스 연구원은 최근 캐나다 전역에서 매

우 강력한 산불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산

불은 자체적으로 기상현상까지 일으킬 정도

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화재으로 인해 적

란운(pyrocumulonimbus)이 형성되면 천

둥 번개를 동반하는 악천후가 발생할 수 있

다.

과거에는 산불이 단발적으로 발생했지만,

이제는 매년 전국 어느 지역이든 산불로 큰

피해를 입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으며, 변화

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협적이라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헤인스 연구

원은 기후 변화가 강수량을 증가시키더라도

결국 온도 상승이 그 영향을 압도하게 될 것

이라고 진단했다. 온타리오에서도 이 같은 경

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해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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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대작‘전독시’, 위기의한국영화 살릴까?

평범한 계약직 회사원 김독자(안효섭)는

10년 넘게 연재된 웹소설‘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는 세 가지 방법’의 유일한 독자다. 독

자가 계속 줄어들다 언젠가부터 조회수는

늘‘1’이다. 이 소설이 완결되던 날 그는 결말

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작가에게 메시지

를 보낸다.“내가 살기 위해 누군가의 희생은

어쩔 수 없다고. 그게 이 소설의 주제인가요?

전 동의 못 하겠습니다. 작가님, 이 소설은 최

악입니다.”

돌아온 답은‘그럼 독자님이 원하는 결말

을 보여주세요’라는 알 수 없는 제안. 그때 서

울 한강 위 동호대교를 지나던 퇴근길 지하

철이 멈추고 소설의 시작과 똑같은 재앙이 시작된다. 김독자는 소설의 전개를 미리 알

고 있다는 점을 활용해 직장 동료 유상아(채 수빈), 지하철에서 만난 꼬마 이길영(권은성),

소설 속 인물들인 이현성(신승호) 등과 세상

을 멸망에서 구하기 위한 모험에 나선다.

23일 개봉한 ‘전지적 독자 시점’은 누적

웹소설 원작

조회수 2억 회를 넘긴 싱숑 작가의 동명 웹

소설을 토대로 300억 원 이상을 투입해 만든

국산 대작 영화다.‘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

작’‘슈퍼맨’등 앞서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들이 맥을 못 추고 있는 7월 한국 극장가에

서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다.

영화는 게임 같은 독특한 전개 방식이 강

점이다. 김독자를 비롯한 등장 인물들은 게

임을 하듯 코인을 모아 다양한 능력을 끌어

올리고 무기를 구해 괴물들과 싸우며‘시나

리오’를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 인기 원작 소

설을 영화로 다시 만드는 만큼 기대와 우려 가 공존한다. 1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 서 만난 김병우 감독은“원작을 안 본 관객도 이 한 편만으로 즐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 표였다”면서“일부 이미지나 텍스트만 보고 논란이 생길 수도 있지만 영화가 개봉하면 왜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대부분 충분히 납

득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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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성좌(신처럼 인간을 내려다보는 존재), 배후성(특정 인물에게 장비, 스킬 등 을 부여하는 존재) 등 설정에 대한 자세한 설

명이 나오지 않는 점, 주요 캐릭터 중 한 명인 이지혜(지수)의 무기가 칼에서 총으로 바뀐

점 등을 두고 원작 팬들은 벌써부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칼을 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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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 너무 많아 액션의 차별성이 떨어지기

에 다른 무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

각했고, 배후성에 대한 설명처럼 이번 영화

의 범위 안에서 발생하는 사건과 관련성이

적은 설정은 빼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본편만 551화, 책으로 20권, 총 7,000쪽

분량의 방대한 이야기의 앞부분을 스크린

으로 옮겨야 했기에 단일 작품으로서의 완

결성과 재미가 제작진에게 중요한 숙제였다. 김 감독의 이

전 두 작품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처럼 빠른 속도로 이야기가 진행되기에 영화는 지루함을 느낄 틈 없이 이어진다. 다만, 각 인물에 대한 설명이나 드 라마가 약해 감정적 몰입의 정도가 깊지 않 다는 단점은 있다. 영화의 1,500여 쇼트 가운데 1,300여 쇼 트가 컴퓨터그래픽(CG)의 도움을 받았다. 3 호선 금호역, 충무로역 등 일상의 공간에서 괴물들과 싸우는 설정은 현실과 판타지가 교차하는 시각 효과로 시선을 사로잡지만 CG의 완성도에 대해선 눈높이에 따라 엇갈 린 평가가 나올 듯하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이후 이야기가 계속 될 것을 암시하며 끝난다. 김 감독은“이미 2 편 시나리오도 대략적으로 써놓은 상태”라 고 했다. 주·조연 배우들도 대부분 속편 제 작 시 출연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는 국내 개봉 전에 이미 110여 개국에 판매될 정도로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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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뮤직비디오에서 가수 안예은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 지난 8일 버추얼 아이돌 다비드 봉이‘ 스타라이트(STARLIGHT)’를 발표하며 성 공적으로 데뷔했다. 다비드 봉의 데뷔 과정

은 여느 아이돌과는 좀 다르다. 연예기획사

가 아닌 교육 공영방송 EBS 소속이다. EBS

는 다비드 봉이 보컬·댄스 트레이닝 등을 받 으며 가수로 성장하는 과정을 예능‘사내수

공업 가수-다비드 봉’에서 공개하고 있다.

#. EBS의 메가 히트 캐릭터 펭수도 최

근 신곡‘콩국수’를 발표했다. 가수 안예은 이 작사·작곡했다. 윤종신의‘팥빙수’, 명카드라이브의‘냉면’을 잇는 여름 대 표곡이 목표다. 첫 노래‘펭수로 하겠습니 다’(2020)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위를 기 록했던 펭수의 세 번째 곡이다. 펭수는 음원 발매 당일 KBS‘뮤직뱅크’에 출연했다. 관 련 유튜브 영상에는 응원 댓글이 쏟아졌다. EBS가 달라지고 있다. 유아·학생들만 본

다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전 세대에 친근한 방송사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 고 있다. 다비드 봉, 펭수 등의 캐릭터를 통

해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와 공감대를 넓

히고 있다.

다비드 봉이 대표적이다.‘사내수공업 가

수-다비드 봉’의 손예은 PD는“요새 인기를

얻고 있는 버추얼 아이돌의 특징은‘본체’와

는 다른 독자적인 세계관 속에서 활동한다

는 점”이라며“그 부분이 EBS가 제작하는

다양한 캐릭터 프로그램과 맞닿아 있다고

생각해 다비드 봉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다비드 봉의‘본체’는 수달이다. 손 PD

는“수달 달봉이는 평생 마음 깊이 간직해온

가수라는 꿈을 버추얼 아이돌

을 통해 실현시키려 한다”

며“갖은 고생을 마다 않

는 모습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새로 등장한 EBS 캐릭터들 도 다양한 연령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웹예 능‘딩대’(2021~2023)의 코끼리 낄희와 부 엉이 붱철 캐릭터는 유튜브 구독자를 25만 명이나 끌어모았다. 인간이 되는 법을 배우 는 동물들의 여정을 담은 예능‘인간이 되 자!’(2023·2024)에 나온 핑크곰 웅끈과 비 둘기 똘비 역시 특유의 B급 감성으로 재미 를 선사해 시즌2까지 제작됐다.

19년 차 무명 트로트 가수가 어르신을 만 나 자신만의 노래를 만드는 과정을 담은 예 능‘탑골스타 개청이’(2024)의 개구리 캐 릭터 개청이도 화제였다.‘제2의 임영웅’을 꿈꾸는 개청이는 중장년층을 겨냥한 캐릭터 였지만 젊은 세대에서도 관심이 높았다. 개 청이는 지난해 7월 팬미팅도 열었다. 고현미 펭TV&브랜드스튜디오프로젝트팀장은“방 송 프로그램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 하고 있는 이들에게 응 원을 전하고 싶다”고 말 했다. 2019년 EBS 유튜브 채널‘자이언트 펭TV’의 마스 코트 캐릭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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