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많은 프렌치불독 주인들이 소화기, 호흡기, 뼈와 관절 문제 등 건강상의 문제를 감당할 수 없어 개를 포기하고 있다"고 말한
다. 그는 미국에서는 이 문제가 더 심각하다 고 말한다. 미국애견협회에 따르면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품종은 프렌치불독이다. 전문가들은 반려견을 데려오기
진료과목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Direct Billing)
Dr. Lee ND.DC의 IV drip Therapy
Amenida Seniors’ Community
내가 빈티지 스타일이라며…
125개의 업체와 개인이 참여하는 캐나 다 최대 규모의 빈티지 쇼, 토론토 빈티지 쇼 (The Toronto Vintage Show)가 이번 주말 퀸 엘리자베스 빌딩에서 개최된다. 빈티지 의 류 외에도 장식품, 가구, 주방기구, 유리 공예 품 등 다양한 빈티지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쇼 매니저 캐서린 놀은 빈티지 쇼가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개성을 살릴
쇼(The Toronto Vintage Show)가 이번
개최된다. The Toronto Vintage Show
<아날로그>
CD 판매량 넘어서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물 매체는 이 분야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 다. 미국 음반산업협회(RIAA)의 연례 보
고서에 따르면 2024년 미국에서 바이닐 레코드(측음기 음반) 판매가 18년 연속 증 가해 1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1984년, CD가 등장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이다.
바이닐 레코드는 2024년 실물 매체 형
식의 수익에서 거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작년 바이닐 레코드는 4,400만 장 가량
출하되었는데, 그에 반해 CD는 약 3,300
만 장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바이닐 레코 드의 출하량이 CD를 넘어선 지 3년 째 다. 이 결과에는 RIAA의 독립 레이블 판
매 실적 반영과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향
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테일러 스위프
트의 최근 앨범인『The Tortured Poets Department』는 36가지 변형판을 출시
했는데, 이 중 8개는 바이닐판이었다.
많은 팬들이 바이닐 레코드를 선호하
는 이유엔 여러 가지가 있다. 스트리밍 서
비스보다 우수한 오디오 품질과 전반적으
로 더 좋은 청취 경험을 제공한다는 믿음,
아티스트들에게 더 나은 실적이 될 것이
라는 생각, 레코드 가게에서 직접 음악을
고르는 재미 등이 그렇다. 저작권 계약이
만료되어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삭제된다
는 불안함을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그
들이 바이닐 레코드를 소장하는 이유에
한 부분으로 크게 작용한다.
이런 변화가 있음에도 스트리밍 서비스
의 호황은 계속됐다. RIAA에 따르면, 2024
년 미국에서 유료 구독자의 평균 수는 최
초로 1억 명을 넘었다. 이는 2023년 대비 3
퍼센트 증가한 수치이다. 유료 구독에서 발
생한 수익은 5퍼센트 증가한 117억 달러에
달했고, 스트리밍에서 발생한 총 수익은 4 퍼센트 증가해 149억 달러를 기록했다. 스 트리밍은 3년 연속으로 녹음된 음악 수익 의 84퍼센트를 차지했다.유희라 기자 바이닐레코드의
(비흡연기준)
암 진단 후 수술까지 장기 대기?? - 바로
보험기간
보장금액 5만불 기준, 75세까지 보장
온타리오주 약물센터 폐쇄 유예
인명 피해 발생 우려
한 판사가 4월 1일 폐쇄 예정이었던 기존 약물센터에 대해 법원의 항소에서 최종 결정
이 내려질 때까지 운영을 계속할 수 있도록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12월 통과된 지방 커뮤니티 케어 및 회복법 (CCRA)은 기존의 약물센터가 학교와 탁아
시설에서 최소 200m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온타리오주 전
역의 10개 소비 장소(토론토 5개, 켄싱턴 마
켓 민간 운영 센터 포함)가 4월 1일에 문을 닫
아야 했다.
3월 28일(금), 존 캘러헌 온타리오 고등법
원 판사는 해당 시설이 4월 1일 이후에도 계
속 개방된다고 판결했으며, 제한된 기간에만
적용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결정문에서 약물
센터를 폐쇄하면 인명 피해를 포함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고 적었다.
4월 초, 켄싱턴 마켓에서 감독 소비 시설을
운영하는 한 조직이 마감일이 다가오자 법원
에서 폐쇄를 명령한 지방법이 위헌이라고 주
장했다. 그들은 약물센터 폐쇄 조치가 생명, 자유, 개인의 안전을 포함한 헌장에서 보호하
는 권리와 차별 없이 법의 평등한 보호와 평
등한 혜택을 받을 권리를 침해한다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그들은 이 법을 폐지하기를 원한
다. 그들은 지방 정부의 조치가 자의적이고 권한 남용이며, 약물센터가 주변 지역의 범죄 와 사회적 혼란을 증가시킨다는 정부의 주장 은 과학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목격자 진술에 근거한다고 주장했다.
메트로링스(Metrolinx)가 지난달 24일(월)
지미 심슨 공원에 고도 보안 펜스(high-security fence)건설을 시작했다. 공원을 통과
하는 온타리오 라인을 위해서다. 이 펜스는
올라가지 못하도록 설계됐으며 공원을 가로
질러 2.5m 높이로 세워진다. 최종 조경 작업
이 완료될 때까지 새로운 옹벽과 방음벽을 보
호할 펜스는 4월 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소음과 조경을 헤치는 우려에 대해 메트로
링스는 "소음 및 진동 수준이 허용 범위 내 유
지되도록 모니터링 장비를 마련했다"고 강조
했으며 펜스는 기관 소유의 부지 내에 설치될
예정이라 건설 팀이 공원 안으로 들어가지 않
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메트로링스는 2023년 기차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벽과 나무로 둘러싸인 활
동 라인(activity line)형성 계획을 공개하며
현재 공원과 철로를 나누는 기존 방음벽보다
개선된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공원을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주민들
은 2019년부터 새로운 온타리오 라인 시공
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왔다. 브루스 매키 공
원과 맥클리어리 놀이터 뿐만 아니라 공원과
인접한 철도 역시 재시공해야 한다는 이유에 서다.
이미 이 지역에는 2024년 퀸 스트리트를
TTC 3월 말부터 버스 증편
노스욕, 이토비코, 스카보로의 14개 버스 노선이 증편된다.
추가운행및운행빈도개선발표
지난달 30일부터 노스욕, 이토비코, 스
카보로의 14개 버스 노선이 증편됐다. 이
중 12개 노선은 평일 운행, 8개 노선은 주
말 운행으로 대부분 스틸스 애비뉴 웨스
트와 윌슨 애비뉴를 따라 운행된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은3월 25일 아침 기
자회견에서 이를 발표하며, "버스 이용이
더 안정적일 수 있도록 도움이 될 것"이라
며 이번 증편이 "2023년에 이루어진 4호
선
서비스 축소를 되돌리는 조치"라고 설
명했다.
TTC는 토요일마다 26대의 버스가 추
가 운행되며, 운행 빈도가 3~4분에서 2분
으로 단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TTC CEO
그레그 페르시는 "버스, 지하철, 전차의
운행 빈도를 높이는 것"이라며 셰퍼드 4
호선의 지하철 서비스 증편과 505 던다스
노선, 506 칼튼 노선의 전차 추가 운행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주말에 수요가 급증
하는 상황에서의 중요한 개선 조치"라고
덧붙였다.
차우 시장은 올해 TTC 예산이 "안정적
이고 저렴한 대중교통"에 자금을 지원한
다고 밝히며, "사람들이 불편함 없이 이용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TTC는 변경 사항에 대한 더 자세한 정
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경로에 대한
내용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 다.
Cover Story
‘로비’,
배우들의 미친 연기가 빛나는 요절복통 영화
'말맛'은 조미료와 같다. 잘못된 양념은 음
식을 망치지만, 정성껏 섞은 향신료는 깊은
여운을 남긴다. 진심과 의미가 담긴 말맛은
사람의 마음에 깊숙이 파고들기 마련이다.
오는 2일 개봉하는 영화 '로비'는 하정우
표 말맛이 살아있는 작품이다. 감독 데뷔작 '
롤러코스터'(2013)와 '허삼관'(2015)에 이은
세 번째 연출작이다. 하정우는 '로비'에서 연
출과 주연을 동시에 맡아 활약한다.
평소 유머감각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하정
우답게 영화에서도 그만의 색채가 강하게 묻
어난다. '로비'는 하정우 특유의 유머와 언어
유희가 돋보이며 빠른 호흡의 B급 감성 코드
가 인상적이다. 그의 연출작은 인간적인 복잡
성을 탐구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담아내는 경
우가 많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는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라이벌 회사 대표 광우(박병 은)의 뒷거래 때문에 기회도, 기술도 번번히
빼앗기며 반격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그의 유일한 탈출구는 4조 원에 달하는 국
책사업을 따내 자본을 확보하는 것. '로비의 귀재' 광우가 조장관(강말금)을 일찌감치 포
섭한 상황에서 창욱은 조장관의 최측근이자
실무를 쥐고 있는 남편 최실장(김의성)에게
접근해 더러운 싸움에 참전하게 된다.
창욱은 박기자(이동휘)를 통해 최실장이
여자골퍼 진프로(강해림)의 열성팬이라는
정보를 얻는다. 그리고 최실장을 끌어들이기
위해 진프로와 라운딩 기회를 만들려고 갖
은 노력을 다한다. 결국 골프장에 모이게 된
네 사람. 그러나 운명의 장난처럼 같은 날 광
우는 조장관이 좋아하는 유명 배우 마태수( 최시원)와 골프장 대표(박해수)의 아내 다미 (차주영)를 데리고 골프 접대에 나선다. 영화
는 각팀들의 요절복통 라운딩을 보여주며 관
객을 웃음의 세계로 이끈다.
특히 골프 초보인 창욱이 속성으로 연습
해 나갔음에도, 재수 없게(?) 공이 너무 잘 나
가는 비극적 상황이 연출돼 배꼽을 쥐게 한
다. 흔히 골프를 인생에 비유하지 않던가. 예
기치 못한 어려움과 도전으로 가득 차 있고
우연의 요소가 크게 작용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활용한 감독의 재치가 돋보인다.
저마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역겨운 상 황들을 참고, 순간순간 머리를 굴리는 처절 한 비열함을 지켜보다 보면 우스우면서도 마
음 한구석이 헛헛해진다. 창욱과 진프로를
제외하곤 골프장에 모인 모두가 정상인이 아
닌 듯 보이지만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 배우 들의 연기에 박수가 터져 나온다.
하정우 감독이 "의도한 것보다 10배 더 잘 해줬다"고 칭찬한 김의성은
그 안에서 피어나는 웃음을 막을 수가 없 다. 강말금은 고급스럽게 치장한 외모 속에 숨겨진 천박한 면모를 너무나 잘 표현해냈고, 신예 강해림과 배우 겸 감독 엄하늘도 자연 스러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단 숨에 낚아챈다. 극 초반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드립'에 잠시 정신이 혼미하지만,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 되면서 점점 극에 빠져들게 된다. 한층 진화 한 하정우 감독의 블랙코미디에 VIP 관객들 의 호평도 이어졌다. 지난달 31일 상영이 끝 난 뒤 기자와 만난 국내
중 멘톨 전자담배 흡입, 태아에 위험
성장 감소, 세포 사멸 증가
전자담배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임신
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 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리버사이드 캠퍼스
연구에 따르면, 멘톨 향의 전자담배는 임
산부에게 잠재적인 위험을 초래하며 태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줄기세포 학술지(STEM CELLS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된 이 연구는
전자 담배에 널리 사용되는 향료인 멘톨
이 인간 발달의 초기 단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간 배아줄기세
포에 초점을 맞췄다. 연구결과는 낮은 농
도의 멘톨이 발달 중인 배아에서 중요한
세포 과정을 방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
났다.
연구원들은 전자담배의 멘톨이 전자담
배를 피우는 임산부의 혈액에서 스트레스
와 관련된 두 개의 채널을 활성화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채널은 열, 추위, 통증, 압력, 맛, 냄새를 감지하는 것을 포함한 다
양한 신체 기능에 관여한다.
임신 중 전자담배를 피우는 여성의 혈
액에서 멘톨 농도가 인간 배아줄기세포의 TRPA1 및 TRPM8 채널을 활성화할 만 큼 충분히 높으며, 이 활성화가 군집 성장
을 감소시키고, 세포 사멸을 증가시키고, 군집 이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해련 기자
◀ 전자담배가 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 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언스플래쉬
오목밥
“오목밥은 이름대로 다섯 가지 재료가 들어갑니다. 뿌리채소를 정성껏 채 썰어 넣고
닭고기 등 육류, 새우나 조개 등 해물을 넣어 밥맛을 살려줍니다. 저는 다시
를 사용했지만 재료와 양념이 하나하나 풍부한 맛을 내는 만큼 다시 대신 물을 넣 어도 충분히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함께 출시된 일렉트릭 MINI 쿠퍼 (3,865㎜·1,460㎜)는 너무 작고 패밀리
카로 적당한 일렉트릭 컨트리맨(4,445㎜
·1,635㎜)은 부담스러운 1·2인, 또는 3인
가족에게 추천한다.
MINI는 외관 디자인 이야기부터 해야
한다. 디자인 캐릭터가 이보다 확실한 차
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개성이 강하다. 이
날 만난 에이스맨은 '난 더 이상 앙증맞기
만 한 MINI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었
‘MINI 감성’에 실용성 겸비 218마력 모터, 승차감 시너지 ▲ MINI의 순수 전기 소형 스포츠유틸리 티차(SUV) '더 뉴 올-일렉트릭 MINI 에이스맨'. MINI
다. 전면부 팔각형 그릴과 각진 헤드라이
트 때문인지 오히려 날카롭고 당당해 보
였다. 전기차로 달라진 정체성만큼이나
외모도 더 단단해지고 강렬해진 것이다.
수평으로 넓게 뻗은 후면부는 양쪽 끝이
도드라진 범퍼 디자인으로 작지만 다부
진 체구를 강조했다. 귀여움은 이제 안녕
(Bye)일까.
아니다. 내부는 여전히 개성 넘치고 귀 엽다. MINI가 자랑하는 원형 유기발광다 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이 차의 매 력을 한층 끌어올린다. 선명한 화질을 자 랑하는 이 디스플레이 하나만으로 자동 차 게임의 주인공이 된 기분. 뭔가 특별한 차를 탄 것 같은 느낌. MINI를 타본 사람 만 안다. 'MINI의 심장'이라 불릴 만한 장 치다. 이 차는 시동 스위치도 귀엽다. 동그 랗게 튀어나온 스위치를 돌려 시동을 켠 뒤 조종석처럼 레버 스위치를 아래로 내 리는 방식으로 기어 조작을 한 뒤 주행 준 비를 마쳤다. 주행의 재미를 보장하는 차다. 날렵한 주행감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파워트레인 종류와 관계없이 질주 본능은 타고난 차 라고 할까. 경쾌하게 쭉쭉 나간다. 과거 차 체가 통통 튀어 불편하다며 호불호가 갈 렸던 승차감은 오히려 이 차의 매력으로 다가왔다. 전기차
Andrew Suh
▲ 토론토 시가 지난달 공식 FIFA 월드컵 개 최 도시 포스터를 공개했다. 토론토 시
내년 6월 토론토 개최
과 도시의 거리 구조를 나타내며 '토론토를
만드는 활기차고 다양한 사람들, 그리고 동네'
를 표현하기 위해 퀼트같은 배경이 반영되었
다. 또한 눈에 띄게 파랑색을 사용했는데, 이
스코샤뱅크 아레나서 공연
토론토시가 지난달 28일 공식 FIFA 월드
컵 개최 도시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붉은 단풍잎으로 꾸며진 옷을
입은 선수가 역동적으로 그려져있다. 하단에
는 토론토의 상징적인 해안선이 나타나 있으
며 축구공은 FIFA 이벤트가 열리는 BMO 필
드(일명 '토론토 스타디움')의 위쪽에 위치해
있다.
선수의 뒤의 그리드 패턴은 경기장의 라인
는 토론토의 깃발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포스터는 지난 해 가을에 열린 디자인 공
모전에서 공개적으로 모집했으며 제출된
550개의 작품 중 하나가 선택됐다. 우승작의
작가 데이브 머리는 대담한 색상, 역동적인
움직임, 날카로운 기하학적 요소로 잘 알려져
있는 화가이다. 머리는 "2026 FIFA 월드컵을
위한 토론토의 개최 도시 포스터를 디자인하
3월 24일, 레이디 가가는 월드 투어 더
메이험 볼(The Mayhem Ball)일정을 발표 했다. 토론토에서는 9월 10일과 9월 11일, 스코샤뱅크 아레나(Scotiabank Arena)에
서 두 차례의 공연을 한다.
가가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싱가포르
에서 공연을 한 뒤로 투어를 생각하지 않았
지만, 새 앨범에 대한 엄청난 호응 덕분에
진행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
는 "이번에 아레나에서 공연하게 되어 더
많은 세부 사항을 손볼 수 있었다. 스타디
움에선 할 수 없던 것이다."며 "정말 기대된
다"고 덧붙였다.
공연 티켓은 4월3일(목)부터 판매됐다.
티켓마스터에 가입한 팬들은 아티스트 티
켓 사전 판매에 참여할 수 있다.
가가는 이번 달 초에 여섯 번째 앨범 '
메이험(Mayhem)'을 발매했다. 히트 싱글
"Abracadabra"가 수록된 이 앨범은 대중
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며 많은 평론
가들은 2000년대 중반, 그가 처음 스타가
되었던 신스팝 스타일로의 화려한 복귀라
평가했다.
작년에 가가는 2024년 주크박스 뮤지컬
는 것은 엄청난 영광이었다. 이 디자인을 통 해 도시 사랑을 표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이 포스터가) 미래에 대한 자부심과 흥분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포스터는 금요일의 토론토 랩터스 경기와 토요일의 토론토 FC 경기에서 전시된 후, 토 론토 기록 보관소(The Toronto Archives)에 보관될 예정이다.
2026년 FIFA 월드컵은 북미 삼국, 캐나다, 멕시코, 미국에서 공동 개최된다. 각 개최 도 시에서 특별 포스터가 제작되며 4월 19일에 모두 공개될 예정이다. 토론토는 2026년 월드 컵에서 총 6경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유희라 기자
레이디 가가가 월드 투어 '더 메이험 볼' 일정을 발표했다.
조커: 폴리 아 듀(Joker: Folie à Deux)에 출
연했다. 이 영화는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
았고 박스오피스 실패로 간주됐다.
가가가 마지막으로 토론토를 방문한
것은 2022년 여름이다. 당시 그는 앨범
Chromatica를 홍보하는 월드투어 중이었
으며 로저스 센터(Rogers Centre)에서 공 연을 했다.
가가가 토론토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
은 2022년 여름으로, 당시 그녀는 앨범 "Chromatica"를 홍보하는 월드 투어 중 로 저스 센터에서 공연했다.박해련 기자
현기영 에세이‘사월에 부는 바람’
군 독재 시절 소설‘순이 삼촌’출간
보안사 끌려가 사흘간 매질 당해
4번째 계엄령, 악몽 꾸는 듯 충격
내 작품은 4·3 희생자 위한 해원굿
정신과 영혼은 여전히 그 섬에 있어
“아직도 제주 4·3의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
하고 폄훼하는 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요. 그들의 경거망동을 막기 위해서는 4·3을
끊임없이 되새기며 기억하는 노력이 필요합 니다.”
소설가 현기영(84)은 제주 4·3의 목격자이
자 생존자다. 4·3은 1948년 4월 3일부터 약
7년간 제주에서 민간인 3만 명이 무참히 학
살된 사건. 그는 4·3이 잊히지 않기 위해 글
을 쓴다. 4·3을 입에 올리는 것조차 금기였던
군사독재 시절 그는 소설‘순이 삼촌’(1978)
으로 4·3의 진실을 처음 세상에 알렸다. 이후
4·3에 대한 진상규명 작업이 시작됐고 2014
년 비로소 4·3이 국가추념일로 제정됐다.
“4·3이 77년 전 일인데, 그런 일이 또 오
겠어 싶겠죠. 그렇지 않아요. 우리가 경계를
늦추면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망각해선
안 됩니다.”최근 펴낸 자전적 에세이‘사월
에 부는 바람’을 들고 서울 중구 한국일보
사를 찾은 그의 당부다.
늦추면 국가
4번째 계엄령…“역사 망각해선 안 돼” 그에게 4·3은 여전히 현재다.‘순이 삼촌’
출간 후 보안사에 끌려가 사흘간 매질당한 기
억이 생생한 그는“계엄령이라면 끔찍하다”
고 했다. 12·3 비상계엄에 연루된 국군방첩
사령부의 전신이 보안사다. 지난해 12월 3일
밤을 그는“내가 지금 악몽을 꾸고 있나, 죽었
던 망령이 살아나는 것 같은 큰 충격을 받았
다”고 돌이켰다. 이승만·박정희·전두환 시절
에 더해 이번이 그에겐 4번째 계엄령이었다.
그는“보안사 지하실에서 고문당해본 사
람은 계엄의 본질을 안다”며“우리 군인과
국회가 제때 막아서 다행이지 계엄이 성공
했다면 공포 정치하에 수백 명이 체포 구금
돼 고문당하는 일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했
다. 이어“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세력에 대
해서는 과감히 대처하면서 민주주의를 가꿔
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
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
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라는 플
라톤의 경구를 인용하면서다.
▲ 2007∼2009년 진행된 제주국제공항 유 해발굴사업을 통해 4·3희생자 유해 387 구가 60여 년 만에 발굴됐다. 사진은 유해 발굴 현장. 제주4·3평화재단 제공
“내 작품은 양민 학살 피해자 위한 해원굿” 그는 평생 4·3을 글로 썼다. 제주시 노형동
외곽 자연 부락인‘함박이굴’에서 태어난 그
는 7세 무렵 4·3을 겪었다. 4·3 직전 제주시
로 이사 나온 그의 가족은 무사했지만 그의
소꿉동무들은 화를 피하지 못했다. 토벌대의
초토화 작전으로 불타 사라진 130여 개 마 을 중 하나인‘함박이굴’은 더 이상 지도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는 고향을 잃었고, 4·3은 그에게 우울증과 말더듬증이라는 상흔을 남 겼다. 대학 진학
바탕으로‘순이 삼촌’을 썼다. 그는“4·3의
왜 부모 형제가 죽었는지, 왜 얻 어맞고 고문당했는지 아무도 몰랐다”며“공 산주의자가 아니었던 그들은 죽어서 공산주 의자가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평생 매달렸던 4·3에서 벗어날 결심 을 여러 번 했지만 결국 다시 돌아갔다고 한 다.“내 작품은 무당의 해원굿, 나는 4·3의 무 당이라고 얘기합니다.”그는 2023년 쓴 대하 소설‘제주도우다’(전 3권)가 4·3에 대한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요즘은 인권 과 평화에 대한 에세이를 집필 중이다. 최근에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에 나가 목소리를 더했다.“곧 늦었지만 정의를 구현하는
대본 읽기도
‘그추룩’예쁘고 한 서린 65년여자의삶$ 이얼굴에다 있다
“제 모든 작품을 통틀어서 가족들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을 보여준 건 처음이었어요.”
넷플릭스 드라마‘폭싹 속았수다’로 시청
자를 울린 아이유(31 사진)가 2일 서울 중구
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인터뷰에서 흥행 소감을
밝혔다. 아이유는 극중 1951년생 오애순과 애
순의 딸인 1969년생 양금명 두 배역을 소화 했다. 모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족 이야기
에 실제 아이유의 가족들도 호응했다. 평소‘
딸이 실수한 건 없나’살피느라 드라마에 집
중하지 못했던 그의 어머니는‘폭싹 속았수
다’에 빠져 네 번째 시청 중이고, 자신의 취향
에 맞지 않으면 딸의 작품도 1,2부만 봤던 아
버지도 16부 전체를 몰입해서 봤다. 아이유는
“제 할머니는 애순 시어머니 계옥(오민애)에
게 분개하는 등 가족마다 몰입하는 포인트가
제각각이었다”며“여러 세대가 공감하시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대본을 읽기도 전에‘폭싹 속았
수다’에 마음을 뺏겼다. 아이유는“임상춘 작
가님을 만나 얼마간의 스토리만 듣고도 너무
가슴이 뛰어서 작가님께‘빨리 집에 가서 대
본을 읽어봐도 될까요. 너무 궁금해서 대화
에 집중이 안 돼요’라고 말씀드릴 정도였다”
후 영감받아 작곡한‘shh..’발표
드라마‘폭싹 속았수다’모녀 1인 2역 열연
아이유
며“집에 와서 호로록 대본을 읽고 바로‘하
고 싶다, 제발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웃
었다.‘쌈, 마이웨이’(2017)‘동백 꽃 필 무
렵’(2019)을 쓴 임 작가에 대해 아이유는“
애순이와 관식(박보검)이를 그대로 마음 안
에 담고 있는 분”이라며“마음을 깊이 건드리
는 위로와 응원도 많이 해주신다”고 말
했다.
처음 도전하는 1인 2역과 절절
한 엄마 연기에 대한 부담도 적
지 않았다. 아이유는 어머니와
할머니, 친척 등 주변에서 연기
힌트를 얻었다. 출산 장면을 위
해 출산 영상도 찾
아봤다. 하지만
“가장 길잡이
가 되어준 건
대본 그 자체
였다”고 한다.
그는“대본
에 (상황이)
상세히 묘사돼 있어서 글을 읽으면 이미 만들
어진 드라마를 보는 것 같았다”며“대본을 볼
때 떠오르는 음성과 표정, 행동을 구현해 내
는 걸 1순위로 했다”고 말했다.
‘폭싹 속았수다’는 아이유에게도 눈물의
작품이다. 대본을 읽으며, 촬영을 하며, 완성 된 작품을 보며 시시때때로 울었다. 그는“애
순의 할머니(나문희)가 돌아가시기
전에‘소풍이었지, 내 자식들 다
만나고 가는 기가 막힌 소풍이었
지’라고 말씀하시는 장면에서 가
장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1년이
꼬박 걸린 촬영도 쉽지 않았다.“이
렇게 긴 호흡으로 촬영했던 작품
이 처음이었어요. 진짜 대단한 판에 낄 수 있었다는 것 자 체가 감사하고, 드라마 대사처럼‘지은이 한
번 크게 놀았다’는 마음이 들어요.”
아이유는 2008
년 가수로 데뷔했다.‘좋은 날’‘너랑 나’‘밤 편지’등을 히트시킨 우리나라 대표 솔로 아 이돌이자 싱어송라이터다. 여성 가수 최초 로 서울올림픽주경기장에서 콘서트를 열고, 골든디스크어워즈 대상을 두 차례 수상하 는 등 가요계에서 세운 신기록도 많다. 드라마 ‘드림하이’(2011)로 배우로 데뷔한 후‘나의 아저씨’(2018), 영화‘브로커’(2022) 등을 찍 었다.
‘호텔 델루나’(2019) 이후 6년 만에 선보 인 드라마‘폭싹 속았수다’는 그의 음악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발표한 노래‘shh.. (쉬)’는 드라마 촬영 후 작사한 곡이다. 그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어머니, 제 삶을 이루는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확신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유의 차기작은 하반기 MBC에서 방 영될 예정인‘21세기 대군 부인’이다. 지난 해‘선재 업고 튀어’로 스타덤에 오른 변우 석과 호흡을 맞춘다. 아이유는“아직 저의 70~80%는 애순”이라며“하지만 오늘‘폭싹 속았수다’홍보 일정이 모두 끝나면 (‘21세 기 대군 부인’의) 성희주가 되려고 한다”고 말 했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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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와 경제를 연결 짓다 보면 많은 사람
들이“미래를 위해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
라면 제3세계 사람들은 지금의 생활수준을
향상시켜서는 안된다는 말인가? 이것은 사다
리 걷어차기 아닌가?”라고 묻는다.
얼핏 그럴 듯한 항의다. 선진국들은 마음
껏 탄소를 배출하며 경제를 성장시키고 물질
의 풍요를 얻었으며 생활의 편리에 취해왔다.
그런데 탄소기반 경제를 포기하면 제3세계는
어떻게 그 대열에 동참할 수 있다는 말인가?
다행히 기술 발전이 이뤄지는 몇 십년의 노
력이 그 우려를 종식시켰다. 지금은 그 어떤
에너지보다 태양광 발전 비용이 가장 저렴하 고 풍력 발전도 비슷하다. 제3세계가 굳이 석 탄 석유 발전소를 짓지 않아도 도넛의 안쪽
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또 도넛 경제가 저 소득 국가의 경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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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억지로 막아야 한다는‘사다리 걷어차기’
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고소득 국가가
도와서 함께 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도넛 경제학’의 저자 레이워스에 따르면
기존의 자본주의 경제학은 가계에서 기업으
로 노동과 자본이 흐르고 임금과 이윤은 반
대로 흐른다. 또 재화와 서비스가 기업에서
가계로 흐르고 소비자 지출이 기업으로 흘러
든다. 그 사이에 은행, 정부, 무역 등이 끼어들
어 흐름이 교란되며 방향도 투입과 누출로 변
환되지만 완벽한 자기 완결성, 즉 닫힌 시스
템으로 보았다. 지난 70년 동안 거시경제는
이 흐름을 이론적으로 완벽하게 다듬기 위해
노력해 온 것이다.
그러나 가계와 기업의 행위자, 즉 경제 주
체들은 모두 동일하다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한다. 경제주체들은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
려는 개인들이라 가정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인간사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 가계에서 집안
일을 하는(과거는 대부분 여성과 아이들) 사
람들의 무보수 노동은 여기에 빠져 있다. 지 구의 자원은 영원히 고갈되지 않는 것이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지금까지는 한 자원이
▲ 가계와 기업간의 경제흐름을 단순화 시 킨 주류 경제학의 모델과 지구와 에너지 의 흐름, 개인과 기업, 공동체와 국가, 자 원의 재활용까지 포함시킨 도넛 경제학 의 모델. researchgate.net
부족해 지면 새로운 광산을 찾거나 대체재를 구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지 의문이다.
19세기 미국의 헨리 조지는 지주는 토지만 갖고 있으면 경제적 이득을 취하므로 토지세
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오히려 주류 경제학에서는 토지의 중요성을 아예 경제 시
스템에서 빼버리고 노동과 자본으로 밑그림
을 그려버렸다. 에너지 또한 마찬가지다. 경제
가 돌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투입돼야 하는데 그 에너지의 한계 안에서 움직여야 하지만 경
제를 돌리는‘에너지’는 고려 대상에서 빼버
렸다. 그러다 보니 기후변화, 산림파괴, 토양 침식, 해양 생태계 파괴 등등은 모두 경제 정 책에서 바깥으로 밀려나 버렸다. 경제가‘지 구 생태 시스템’안에서 작동한다는 사실을 잊게
붕괴한다 는 이론을 붙들고 있다. 경제
기업과 인간은‘공동체’로
했다. 그러나 현대 사회에서는 수많은 비영리 기구가 활동하고 있고 공동선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돈을 기꺼이 사용하는 사람과 기업과 단체가 있다. 작은 단위의 풀뿌리 모임과 무 보수로 공적 활동을 하는 주체들이 경제와 사회를 떠받치고 있다. 아무 보수도 받지 못 하는 가사 노동자가 없을 경우 노동자의‘경 제활동’은 사실상 불가능해 진다. 누가 땔감 을 마련해 밥을 준비하고 청소하고 아이를 키울 것인가. 이들의 수고가 경제활동의 핵심 이 아니라고 단언할 수 없다. 돈으로만 환산
패션산업 탄소 배출량 10% 불구
‘사 놓고 입지 않은 옷’평균 21%
어떤 옷 있는지 몰라 새 옷 사기도
가진 옷 입고, 수선하고, 바꿔 입고
싱그러운 봄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기자의 휴대폰에는 포근한 기운과 함께‘
봄맞이 혜택’‘S/S 봄 신상 쿠폰’과 같은 광
환경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 실천 ▲ 2023년 4월 서울 성동구
고 문자도 날아왔더라고요. 알록달록 봄옷
을 보다 보면은 순간 마음이 동해, 쇼핑몰에
서‘찜하기’버튼도 와라락 누르게 되고요.
하지만 새 옷 몇 벌 살까 싶은 마음이 들다
가도 최대한 꾹꾹 참고 있습니다. 지난해 연
말‘지구도 지갑도 좀먹는‘쇼핑 중독’대신
‘느린 수선 라이프’어떤가요’라는 기사를
쓴 뒤로는, 습관적인 새 옷 구매를 줄이고 싶
었거든요.
‘무한 소비’를 조장하기 위해 유행을 만들
어 내고, 광고와 마케팅 공세를 퍼붓는 기업
들의 전략이 성장을 넘어 지구를 황폐화하
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음을 이 기사에서 살
펴봤는데요. 패션산업이 전 세계 탄소 배출
량의 8~10%를 차지하는 점, 매년 생산되는
새 옷의 10~40%는 주인을 만나지도 못하고
곧바로 쓰레기통에 처박히는 신세가 된다는
점, 1분마다 19만 벌의 옷이 새로 만들어진
다는 점을 알고 나니 소비 욕구가 저절로 줄
어들더라고요.
저는 올해부터 새 옷을 살 때마다 기록해, 꼭 필요한 소비였는지 점검하고 있는데요. 기
후위기는 걱정되지만, 봄을 맞아 예쁜 옷도
사고 싶고 기분 전환을 하고 싶은 것도 솔직
한 심정인데 방법이 없는 걸까요. 그래서 빈
티지 쇼핑이나 옷 교환을 통해‘지속가능한
나만의 패션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옷장 속 방치된 옷에도 서사가 있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다시입다연구소’에서 만난 정주연 대표는“지 구를 위해 가장 지속가능한 옷은 이미 우리가
옷장 속에 가지고 있는 옷”이라고 강조했어
요.“내 옷장에 어떤 옷이 있는지 몰라서 새
옷을 사기도 하잖아요. 옷장을 정리하면서
지금 가진 옷들을 잘 살펴보는 것만 해도 중
요한 환경 실천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요.”
2020년 시작된 비영리 스타트업‘다시입
다연구소’는 탄소를 뿜뿜 내뿜고, 폐기물을
만들어 내고, 환경 오염과 아동 노동력 착취
등 여러 사회 문제를 일으키는‘패스트 패션
사회’를 끝내고 대안적 의류 소비 경험을 확
산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곳이에요.
연구소에서는 멀쩡하고 예쁘지만 어쩐지
손이 잘 가지 않아서 옷장에 방치된 내 옷과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옷을 1:1 물물교
환하는‘21%파티 행사’를 매년 4월 열고 있
습니다. 21%는 무슨 뜻이냐고요? 연구소에
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사람들의 옷장 속
‘사 놓고 입지 않는 옷’의 비율이 평균 21%
였다고 해요.
옷장에 방치된 이 옷들에 다시 쓸모와 서
사를 불어넣는 게 21%파티의 목적입니다.“
첫 파티를 열었을 때 패션을 사랑하는 40대
초반 분께서 본인이 20대, 30대 때 월급 아
껴가면서 샀던 귀한 원피스와 신발을 갖고
오셨어요. 그분이‘이런 행사 열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시더라고요. 내가 정말 아끼고
사랑했던 옷들을, 나의 역사와 추억을 담아
새 주인에게 소중하게 입양 보내고 싶은 마
음인 거죠.”
스트레스 풀려고, 마음이 허해서 덜컥 충
동구매를 하는 대신 내 취향과 필요에 맞는
옷을 오래오래 아껴 입으면 지구에도 좋은
일이죠. 연구소에서는‘수선해서 입기’문화 를 실험하는‘21%랩’이 있고, 한 달에 한 번
정도 워크숍을 엽니다.‘패션의 나라’인 프랑
스는 아예 국가에서 수선을 권장해서, 2023
년부터 의류 수선을 하는 사람에게 건당
6~25유로(약 9,500원~3만9,500원) 지원금
을 주고 있어요.
가진 옷 점검하기, 옷 교환하기, 수선해서
입기 외에도‘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한 패션’
을 실천하는 방법들은 또 있습니다. 예컨대
새 옷을 사야 한다면 가급적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죠. 한 걸음
더 나가자면 내가 좋아하는 패션 브랜드에 이
메일 등으로 연락해‘지속가능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냐’고 물을 수도 있습니다.
정 대표는 세상을 바꿀 힘이 개인에게도
있다고 말합니다.“단지 예쁘고 싸고 유행이
라는 이유로 옷을 사는 게 아니라, 탄소 배출
을 줄이려 노력하고, 재활용 소재를 쓰고, 의
류 노동자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급하는, 사
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의 옷을 살 때 그런
기업들이 성장해가는 거잖아요. 소비자에게
도‘패스트 패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는 겁니다.”
“꼭 필요한 물건만 쓸 때의 그 충만함” ‘새 옷 덜 사기’경험자들의 말을 들어보
면 옷장을 비울수록 내면은 단단해지고, 쇼 핑 대신 또 다른 삶의 즐거움을 찾게 된다고 해요.
2023년 11월 말부터‘지구를 위한 1년’을 스스로 정해‘새 옷 사지 않기’도전을 시작 한 김수빈씨. 한 해를 결산해보니‘빈티지 옷 세 벌·새 옷 세 벌’을 사기는 했지만, 전과 비 교하면 훨씬 적게 산 것을 보고 뿌듯했다고 해요.“지난해 연말부터 다시‘1년간 새 옷 사지 않기’재도전을 하고,‘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한 음료 마시지 않기’도 새로 추가 해서 도전 중이에요.”
저도 옷을 덜 사고 싶어서‘꿀팁’을 물었습 니다. 수빈씨는‘광고를 멀리하라’고 조언해 요.“사실 첫 결심 직후가‘블랙 프라이데이’ 라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해서 많이 흔들렸 어요. 견물생심이라고, 도전을 시작한 후에는 애초에 광고 클릭을 잘 안 하려고 해요. 예전 엔 저도 계절 바뀔 때마다 옷을 샀는데요. 살 때는 기쁘지만 매년 꾸준히 손이 가는 옷은 극소수더라고요. 진짜 오래 함께할 옷을 골 라내면 좀 더 아껴 입고 싶은 마음이 들어 요. 꼭 필요한 물건을 자주
“아이의
말
모두가 동시$ 엉뚱해도 꼭 품어주세요”
본격적인‘읽기’의 시작은 유년 동시로
“동동,‘어디 놀러 갈까’하면 좋아서 동동
거리며 뛰는 아이들 모습 같기도 하고, 신나
서 북을 치는 소리 같기도 하죠. 이렇게 쉬운
우리말을 가지고 마음껏 표현하면서 놀아보
자 싶었어요.”경남 양산에 머무는 박 시인과
전화로 만났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책방
지기로 있는 재단법인 평산책방 상임이사를
지난해 8월부터 맡고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으로
등단한 그는 동시로 2006년 한국일보 신춘
문예에 당선됐다. 시와 동시 간 장막이 높던
당시 두 부문 모두 등단한 이력은 흔치 않다.
박 시인은 4, 5년마다 시집을 꾸준히 내면서
동시 창작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초등 필독서
로 꼽히며 70만 부 팔린 베스트셀러‘아홉 살
마음 사전’은 그의 대표작 중 하나다.
‘받침 없는 동동시’‘받침 있는 동동시’‘
묻고 답하는 동동시’총 3권으로 구성된‘박
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시리즈는 유년 동시,
즉 동동시에 방점을 찍는다. 이제 막 글말을
배우는 어린이들이 왜 동시를 읽어야 할까. 언
어 유희를 통해 문해력과 언어적·시각적 상
상력, 문학 감수성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는“외롭거나 쓸쓸한 일이 생기
면 초등학교 때 배웠던‘엄마가 섬그늘에 굴
따러 가면~’이런 동요를 혼자 부르는 적 있
지 않느냐”며“어린 시절 경험이 평생을 간
다”고 했다.
“엉뚱하다고 흘려듣지 말 것…
아이의 말이 다 동시더라”
“아빠, 가지마/ 회사보고 오라고 해!”
(‘아빠 회사’)
“사과하고 나면/ 왜 기분이 좋아질까?// 사
과는 원래 향기롭잖아!”(‘사과’)
‘박성우의 동시로 첫 읽기’ 시리즈
“동화는 많이 읽는데 동시는 왜 안 읽는 걸까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놀이하듯 동시를
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썼습니다.” 7, 8세 등 유년기 대상 동시 그림책 시리즈를 최근 펴낸
박성우(54) 시인의 말이다. 유년기는 그림책에서 글책 읽기로 넘어가는 시기. 언어 발달이 충
분치 않은 아이들에게는 문학성이나 이야기성을 중시해 온 기존 동시는 읽기 벅차다. 그러다
흥미를 잃기도 쉽다. 시인이 일고여덟
“동시는 어른이 읽어도 재밌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 동동시에는 재미가 있다. 가르
치려 하지 않고, 언어 자체를 장난감처럼 가
지고 놀면서 그저‘재밌다’는 것을 보여 주
는 데 집중했다. 스테디셀러인‘삼백이의 칠
일장’시리즈에서 그림을 그린 최미란 작가의
익살스러운 삽화 역시 재미를 더한다.
그는“시와 동시가 크게 다르지 않은데 시
인들은 동시 쓰기가 더 어렵다고들 한다”며“
아무래도 아이들 마음을 알아야 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그에게는 글감의 화수분이
있는데, 바로 그의 딸이다.“아이가 했던 말이
다 동시더라고요.”
“아빠? 응!// 엄마들은 왜 아가 재울 때/‘
코’잘 자, 해?/ 눈이 자니까/‘눈’잘 자, 해
야지!// 코가 진짜 자면 큰일 나잖아, 그치?”
2016년 펴낸 동시집‘우리 집 한 바퀴’에 실
린‘눈 잘 자’라는 동시의 한 대목. 실제로 딸
아이가 했던 말을 받아 적었다. 그는“아이들
이 평소 뱉는 엉뚱한 말들을 흘려보내지 말고
자꾸 칭찬해주고 격려하면서 질문을 계속 던
지면 아이들이 자기 생각을 막 꺼낼 수 있다” 고 했다.
동시를 읽을 때는 양육자가 아이와 소리
내 함께 읽거나 서로 교차해 읽기를 추천한
다. 특히 묻고 답하며 읽는 게 중요하단다.‘묻
고 답하는 동동시’를 활용해보자.“운동장에 호랑이가 나타나면 어떡하지?”“양을 세어도 잠이 안 오면 어떡하지?”같은 질문에 함께 답해보고 아이의 대답을 적어뒀다 나중에 성 장한 아이에게 보여 주는 것도 좋은 방법.“아 이가 어떤 말을 해도 존중하고 품어 안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가급적 잘 기록해 두시라, 이게 제 당부입니다.” 권영은 기자
파스타 경계넘었다$
궁중 요리로 명맥 희미해진 난면
전래음식연구회 활동으로 접해
한식에 이탈리아식 요소들 융합
아내 권유로 뒤늦게 시작한 요리
재료들 본연의 특색에 초점 두고
직접 장 담그며 맛의 깊이 탐구도
한식은 손님과 함께 만드는 음식
콘셉트^기획성 식당들 금세 한계
음식의 완성도 높이는 데 집중을
세상에 없던 창의적인 요리이거나 기존 음
식을 새롭게 재해석한 음식일수록 만드는 사
람의 개성이 두드러진다. 늦깎이 요리사로 시
작해 생면을 이용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운
영하던 셰프가 한국 전통 조리서에 나오는‘
난면’을 주제로 자신만의 장르를 개척했다.‘
서교난면방’김낙영(48) 셰프의 이야기다. 단
순히 이탈리아 요리에 한국 재료를 적용한 재
료의 물리적 치환이 아닌 이탈리아 요리의
요소를 한식에 융합해 낸 요리라는 점에서
그의 음식은 특별하다.
밀가루와 계란만으로 반죽해 뽑아낸 난면
은 다소 생소하지만 이탈리아의 생면 파스타
를 생각하면 어렵지 않다. 제주 구엄닭을 이
용한 육수와 곱게 말아진 난면, 그리고 이탈
리아식 만두인 라비올리가 담긴 서교난면 한
그릇은 얼핏 보면 대단찮게 보일 수 있지만
맛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서걱거림과 부드
러움의 어느 중간 즈음에 있는 면의 식감, 편
안하면서도 면 맛을 살려주는 온화한 질감의
육수는 섬세하고 정교하다. 파스타를 먹는 것
셰프는
식당들도 있지만 결국 음식 자체의 완성도와 깊이가 없으면 금세 한계가 온 다는 걸 봐 왔다”며 “요리사가 자기가 좋아하고 잘하는 한 가지를 깊이 파고들어 음식의 완성도를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②김낙영 셰프가 난면으로 라비올리(이탈리아식 만두)를 만들고 있다. ③‘서교난면방’의 ‘서교난면’. 미쉐린 가이드 홈페이지 캡처
같으면서도 국수를 먹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잘 만든 이탈리아식 국물요리를 먹는 듯한 여
러 경험을 선사한다. 각기 있어야 할 제자리
에 정확히 있는 듯한 정갈한 국수 한 그릇을
비우고 나니 그 뒷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다. - 요리를 뒤늦게 시작하셨어요.
“대학에서 실내건축학과를 전공하고, 환경
디자인 회사에서 근무했어요. 건설 경기가 좋
지 않아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죠. 독일 유 학 시절 만난 아내가 요리에 재능이 있으니
전업해보라고 적극 추천했어요. 독일에 있을
때 한국 음식을 해주며 점수를 땄거든요. 나
이도 있고 조금 망설여졌지만 이 길이 마지막
이라는 생각으로 뛰어들었어요. 2011년 이탈
리아 요리학교(ICIF)에 들어갔고 한국의 이탈
리아 레스토랑에서 일하다 2017년 생면 파스
타 식당(카밀로 라자네리아)을 열었습니다.”
- 서교난면은 어떻게 탄생하게 됐나요?
“이탈리아 요리를 하지만 한국 요리사라면
한국 전통음식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
각해서 전래음식연구회 활동을 했습니다. 그
곳에서 생면 파스타 강연을 한 적이 있는데
연구회 분들이 그걸 보시고 우리나라 고(古) 조리서에 나오는 면 요리와 비슷하다고 하시
얇지도 않고, 그렇다고 칼국수처럼 납작하게
써는 것도 아니에요. 고조리서를 보면, 계란
을 푼 반죽으로 도톰하게 뽑아내는 특별한
국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밀가루가 흔치 않
다 보니 예로부터 잔치 때에나 먹던 귀한 면
이었는데 역사의 흐름 속에서 거의 끊겨버렸
다 싶을 정도로 자취가 희미해졌죠. 처음엔
옛것을 되살리자라는 거창한 목표보다는 난
면의 명맥이 유지되어 왔다면 오늘날엔 어떤
모습일까를 떠올려봤습니다.”
- 난면은 파스타에 비해
식감을 살리기가 어렵습니다.
“국내 밀 자급률이 1%도 안 된다고 합니
다. 누군가는 이 재료를 조금씩이라도 소비
해야 농가도 살고 품질도 개선되지 않을까란
마음에 국내 밀을 씁니다. 우리밀은 수입밀처
럼 품질이 완벽히 균질하진 않아요. 한 포 안
에서도 윗부분, 아랫부분이 다른 때가 있거든
요. 날씨, 습도, 온도 등이 미세하게 면 반죽에
영향을 줍니다. 매번 조금씩 손으로 감을 잡아
가며 반죽 농도를 조절해야 하죠. 매일 면을
다루다 보니 조금은 익숙해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식감을 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 국물도 인상적입니다. 비법이 있나요?
“기본적으로 이탈리아 요리에서 육수를
낼 때 팔팔 끓이지 말고 은은하게 끓입니다.
천천히 오래 끓이면 재료 본연의 맛이 훨씬
더 잘 우러나오죠. 난면에 들어가는 닭 육수
는 제주 구엄닭을 잘 손질해서 미르푸아(양
파·당근·셀러리 등 향채)와 함께 물에 넣고
살짝 기포가 올라올 정도로만 끓여 5시간
정도 우려냅니다. 한우 양지 육수는 다른 재
료 없이 오로지 지방이 적은 양지만 넣고 만
듭니다. 역시 천천히 끓여 고기의 맛을 최대
한으로 우려냈죠.”
- 장도 직접 담그신다고 들었습니다.
“2018년부터 조금씩 장을 담그기 시작했
습니다. 처음엔‘굳이 돈 안 되는 짓을 왜 하
냐’라는 타박도 들었지만 계속해보니 음식 에 깊이를 더하는 핵심이 발효라는 걸 알게
됐죠. 예로부터 이탈리아는 우유 단백질을,
우리는 콩 단백질을 각각 발효해 온 역사가
있어요.
우리가 장을 쓰듯 이탈리아에서는 치즈를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깊은 맛을 내는 방
식은 달라도 원리는 같은 거죠. 지금 난면의
국물과 양념에도 직접 담근 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 이탈리아 요리와 한식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요리사의 손끝에서 손님의 입으로 가는
음식의 경험을 서양에서는 셰프가 통제할
수 있지만 한식은 그렇지 않죠. 서양 요리는
셰프 의도가 뚜렷이 반영된 완성된 한 접시
를 손님에게 내놓죠. 먹는 사람의 취향보다
는 만드는 사람의 취향이 더 도드라지는 수
동적으로 먹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한식은
반찬이며 국물이며 전부 손님의‘손’에 달
려 있어요. 밥에 국물을 말아먹는지, 김치랑 곁들여 먹는지, 양념을 더 넣는지 등 먹는 이 가 굉장히 능동적으로 맛에 관여합니다. 손
님의 취향에 따라 음식을 조합해 먹는 게 한
식에서는 자연스럽습니다. 저는 기본 국물
을 정성껏 끓이고 면발을 잘 뽑아낼 뿐 간을
세게 잡지 않아요. 김치든 장이든 기호에 따
라 넣어서 드시도록 어느 정도 자율성을 열
어둡니다. 그런 면이 한식스럽기도 하고 제가
추구하는 자유로운 방식이기도 합니다.”
- 한국 식문화가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후배들에게 요리의 길을 택했다면 적어
도 한 번은 스스로 주도권을 쥐고 내 음식을
펼쳐볼 경험이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꼭
창업하라고 권합니다. 식문화의 발전이란 실
● 재료 (2인분 기준)
우리밀 백강백밀(또는 일반강력분)
100g
특란 1개와 토핑용 유정란 2개
소금 1g
들기름(저온압착 들기름) 2 tsp 집간장 2 tsp
모르타델라 햄 슬라이스 (구입가능한 얇은 슬라이스 햄류) 40g
쪽파 10g
력을 갖춘 요리사들이 자신만의 가게를 만
들어 각자의 스타일을 내놓고 손님이 다양 한 개성을 즐기는 데서 비롯되거든요. 요즘
콘셉트나 기획만으로 단기간에 승부하는 식
당들도 있지만 그런 곳은 금세 한계가 오는 걸 봐왔습니다. 요리사가 자신의 전문 분야를 파고들어‘왜, 어떻게’를 물으면서 음식의 완
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글·사진=장준우 셰프·칼럼니스트
흑후추 약간
● 만드는 법
① 마늘쫑과 그린빈을 잘게 잘라서 잘 섞 어준다.
② 단새우도 손질해서 먹기 좋게 다이스 로 자른다.
③ 숯 위에서 그을리듯이 마늘쫑과, 그린 빈을 구워주고 80% 익으면 단새우를 넣고 가볍게 익혀서 마무리 한다.
④ 접시 위에 구운 단새우, 마늘쫑, 그린 빈을 올리고 그 위에 라비고트 소스 를 올린 다음 딜, 처빌을 가볍게 오일 에 버무려 접시에 담는다.
물결무늬에바삭바삭
“50마리는 튀겨봐야 치킨에‘꽃’피어요”
BBQ‘치킨대학’교육 체험기
쉬운 듯 어려운 치킨 튀김 조리
염지^반죽 등 모든 과정 표준화
‘튀알못’기자도 15분 만에 완성
노하우 없으면 바삭함 안 살아
예비 점주는‘2주 합숙’맹연습
“황금올리브치킨(황올)은 정말 조리가 쉽 습니다.”(전영수 BBQ 경영개발원 강사)
3월 27일 경기 이천시 마장면‘BBQ 치킨
대학’교육 주방. 전영수 BBQ 경영개발원 강
사가 대표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 조리법을
설명하며 이렇게 말했다. 원재료 상태부터
반죽 농도, 기름 온도, 조리 시간 등 갖가지
변수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게 튀김 요리다.
튀김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 나올 정도
다. 그런데 닭 튀김 중 국내 최고봉으로 꼽히
는 황올이 쉽다니. 이날‘일일’가맹점주 체험
에 나선 기자는 선뜻 믿기지 않았다. 생애 첫
튀김에 도전하는 수강생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한 레토릭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스승(?)의 말은 사실이었다. 하
루 전 비법 가루로 염지한 생닭(10호 닭·951~1,050g)에 반죽 옷을 입히고 향신료
가 더해진 치킨 파우더를 얇게 코팅해준 뒤
기름 온도가 165도로 세팅된 튀김기에 넣고
10분 타이머를 누르면 끝이었다. 조리 전(全 ) 과정이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표
준화돼 있었다. 어떻게 튀겨도 그럴 듯한 치킨
이 나왔다. 전 강사는“프랜차이즈는 요리 전
공자가 아니더라도 도전할 수 있도록 만들기
쉬워야 한다”며“초등학생도 따라 할 수 있게
했다”고 했다.
다만 바삭한 식감, 풍부한 육즙 등‘진짜’ 황올을 내놓으려면 노하우와 경험이 필요했
다. 파우더가 너무 두껍게 코팅되면 특유의
물결무늬 튀김옷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이
에 튀김기 앞에서 양손에 닭 한 조각씩 들고
손등끼리 부딪쳐 뭉친 파우더를 털어내는데
말 그대로 감의 영역이었다. BBQ 관계자는“
법을 교육받고 있다.
잘 튀겨지면 겉면에 바삭한 식감을 선사하는
컬(Curl)이 꽃처럼 피어나는데 직원 사이에도
실력 차가 있다”고 했다. 닭 손질도 만만치 않
았다. 8조각(다리·날개·가슴·엉덩이 두 조각
씩)을 튀기는 황올과 달리 양념 치킨은 16조
각이다. 본사가 가맹점에 공급하는 기본 조각
8개를 점주가 토막 내야 한다는 의미다. 뼈를
피해 가위로 닭을 조각 내는 작업도 상당한
경험이 필요해 보였다.
가맹점주는 2주간‘스파르타’교육
이 때문에 예비 가맹점주들은 8박 10일(주 말 제외)간 이곳에서 합숙하며 50마리가 넘
는 생닭을 손질하고 치킨을 튀긴다. 이게 끝
이 아니다. 고객 응대부터 POS(판매관리시
스템) 운영, 인력·재무 관리, 마케팅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배운다. 홍기풍 경
영개발원장은“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중 길
게는 45일 뒤에 정산되는 앱도 있는데 이런
내용을 모르고 초기 운영비도 없이 뛰어드
는 분도 있다”며“점포 경영도 미리 배워야 한
다”고 했다. 매장별로 두 명이 매일 오전 9시
30분~오후 7시까지 이어지는 교육 과정을 수
료해야 점포 운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 치킨계
사관학교라 불리는 이유다.
이른바‘치대’를 졸업한 전국 2,300여 개
점주들도 수시로 이곳을 찾아온다. BBQ가
새 메뉴를 개발할 때마다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 교육을 수료하지 않은 점포엔 본
사가 신메뉴 판매에 필요한 재료를 공급하지
않는다. 또 점포를 관리하는 BBQ 본사 직원
들이 매기는 품질·서비스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점주들도 교육 대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사업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교육”이라고 했다. BBQ가 2000년
맥도날드의 햄버거 대학을 벤치마킹해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전문 교육시설인 치킨대학 을 세운 배경이다.
누구나 황올을 튀겨볼 수 있다 치대는 점주 교육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과 소비자 체험까지 아우르는 공간이다. 이날 홍 원장은 대학 내 기업부설연구소를 가리키며 “통제 구역이라 저도 못 들어간다”고 했다. 석 박사급 직원 30여 명이 치킨을 연구하는 공 간이다. 이곳에서 BBQ 메뉴 1,000여 개가 탄생했다. 이런‘기밀’공간을 빼면 치대는
낙찰 땐 실거주 의무 없어 인기
연립주택 분류 한남더힐도 제외
일각선“형평성 어긋나”지적도
서울시, 실거주 여부 특별조사
“워낙 귀한 물건이 나오기도 했고 제도가
빡빡해져서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죠.”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경매
법정에 사람들이 꽉 들어찼다. 토지거래허가
구역(허가구역)으로 묶인 강남권 경매 매물
이 거래되는 곳으로, 최근 들어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 경매로 낙찰받은 물건은 허가제
에서 제외돼 실거주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이
날에도 법정 안에 마련된 150석 좌석은 일찍
이 꽉 차 일어서서 경매를 지켜본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이날 경매에 나온 강남·서초구 매물(아파
트, 다세대 주택, 오피스텔 등) 12건 중 단연
주목을 받은 건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
파크 전용면적 84㎡ 세대였다. 입찰한 인원
반포‘아리팍’경매에
만 20명이나 됐고, 낙찰가도 감정가(51억 원)
를 초과한 51억2,999만 원을 기록했다. 법정
에서 만난 한 참여자는“호가가 50억~55억
원까지 형성돼 낙찰액과 큰 차이는 없지만 허
가구역으로 묶여 사실상 실거주 외 투자가 불
가능해진 곳”이라며“경매는 허가제에서 제외
돼 워낙 이 매물에 관심이 많았다”고 귀띔했다.
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으로 강남3구·용산 구의 모든 아파트가 갭투자 불가 대상이 되면
서 제도‘사각지대’를 찾는 수요자들이 많아
졌다. 허가제를 적용받지 않는 경매 낙찰 물건
이나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도 다른 주택형
태로 등기된 소수 매물을 찾아 투자에 나서
는 것이다.
전날 서울 동부지법 경매법정도 허가구역
매물 등장으로 들썩였다. 송파구 잠실동 우
성 1·2·3차 아파트 전용면적 131m²가 경매
에 부쳐졌는데, 무려 27명이 입찰해 감정가
(25억4,000만 원)보다 6억3,640만 원이나 많
은 31억7,640만 원에 낙찰됐다. 같은 면적 아
파트의 올해 1월 실거래 최고가(28억7,500만
원)보다도 비싼 값이다.
사실상 아파트 같은 주거 형태지만 허가제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연립주택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전용면적 243㎡ 규모 펜트하우스
가 175억 원에 신고가 거래된 용산구 한남더
힐이 대표적이다. 이 단지 내 5층 이상 동은‘
아파트’로 분류돼 규제 대상이지만, 같은 단 지 안에서 4층 이하로 지어진 일부 동은‘연
립주택’으로 분류돼 허가구역 바깥에 있다. 고급빌라인 용산구 유엔빌리지나 송파구 시 그니엘 레지던스도 비슷한 사례다. 일각에선 제도가 촘촘하지
울퉁불퉁한 달 표면 위에서 자원채굴 탐사
선이 네 바퀴를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나아간
다. 커다란 분화구를 유연하게 빠져나온 탐사
선은 자원이 풍부한 표토층을 만나자 포클레
인처럼 생긴 팔을 뻗어 월면토를 채취한다. 헬
륨3나 희토류 등 희귀 자원의 부존 여부를 확
인하기 위해서다. 김경자 한국지질자원연구
원 우주개발센터장은“달 표면이 매우 거칠지
만, 미리 탐사 지점까지의 거리와 최적 시나리
오를 계산해 운행하기 때문에 탐사선이 넘어
지거나 사고가 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
명했다.
지질연이 지난달 28일 오후 강원 태백시
함백탄광에서 공개한‘달 현지자원 실증 실
험장’은 석탄 채굴이 한창이던 1970년대와
인류가 달 탐사를 본격 시작할 2030년대가
굴곡진 갱도는 달과 유사해 지질硏, 채굴 실증‘최적장소’
공존하는 모습이었다. 자원 채굴 실험을 위해
탄광 내부에 만든 달 남극 모사판 옆에는 과 거 갱도로 인부를 실어 나르던 엘리베이터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1993년 폐광 이후 멈춰있던 함백탄광의 시
간은 올해부터 다시 흐르게 됐다. 지질연과
태백시가 계획한‘K-우주자원융합실증단지’
가 오는 5월부터 운영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실증단지는 달 자원 탐사를 위한 기술 개발의
전초기지로 쓰일 예정이다. 올해 탄광 내 실 험동 운영을 시작한 뒤 내년부터 옥외실험동
을 개소하는 등 달 탐사 산업단지로 확대해나
로봇’이내려왔다
간다는 계획이다. 태백시는 실증단지 조성에
476억 원을 투입한다.
지질연은 앞으로 10년여 뒤 달 자원 탐사
가 본격화할 것을 대비해 실증단지를 조성했
다. 우주항공청은 2032년 한국형 차세대발사
체에 달 착륙선을 실어 쏘아 올리겠다는 목
표를 세웠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역시
달을 유인탐사하고 자원을 개발하는‘아르테
미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각국이 달에 주목하는 이유는 달의 남극
에 인류 생존을 위한 자원이 풍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달의 표면에는 특히 지구
에는 없는 원소인 헬륨3가 많을 것으로 예상
된다. 헬륨3를 바닷물에서 채취할 수 있는 중
수소와 결합시키면 핵융합 발전의 연료로 사
용할 수 있다. 극소량으로 방사선이나 공해
위험 없는 청정 발전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굴곡진 갱도가 남아있는 폐광은 지질연의 탐 사선들이 채굴 실증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지질연은 4개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기업들과 협업해 2029년까지 자원 탐사에 필요한 10 여 개의 주요 장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달 저궤도를
외과의사로 돌아온 신민아“대본
4일 공개 넷플릭스‘악연’
동명 웹툰 원작 6부작 범죄물
살인 둘러싼 6명의 악연 그려
박해수^이희준^이광수 등 출연 이일형 감독“폭싹$’후속 부담”
배우 신민아가 서늘한 외과 의사로 돌아 온다. 4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악연’ 에서다.‘갯마을 차차차’(2021)‘우리들의
블루스’(2022) 등에서 주로 밝고 따뜻한
역할을 맡았던 신민아는 범죄 스릴러‘악 연’에서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의사 주연을 연기했다. 신민아는 31일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서 열린‘악연’제작발표회에서“워
낙 장르물을 좋아하고, 많이 하고 싶었는데
‘악연’출연을 제안받아서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악연’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6
부작 범죄 스릴러다. 신민아를 비롯해‘오
징어 게임’(2021)에서 성기훈(이정재)의
동네 형 조상우를 맡았던 박해수, 이희준
김성균 이광수 공승연이 출연한다. 교통사
시리즈 악 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고 목격자로 나오는 박해수, 빚을 갚으려 아
버지 살해 계획을 세우는 이희준, 교통사고
를 은폐하려는 이광수 등 여섯 인물이 우연
히 혹은 의도적으로 살인 사건에 개입하면 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배우들은 몰입도 높은 대본을 읽고 드라
마 출연을 결정했다. 신민아는“대본이 너
무 재미있어서‘내가 지금 대본을 받은 건 가’하는 것도 잊을 만큼 몰입했다”며“제
가 맡은 주연이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기도 전에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해수는“스토리 가 강하면서도 한 호흡으로 끌고 갈 수 있 는 작품들을 만나본 적이 없어 이야기에
▲ 드라마 ‘악연’. 넷플릭스 제공
▶ 배우 신민아가 3월 31일 서
울 종로구 JW 메리어트동대
문호텔에서 열린 넷플릭
스 시리즈 ‘악연’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4일 공개된
많이 끌렸다”며“반전과 구성에도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악연’은 영화‘검사외전’(2016)‘리멤 버’(2022) 등을 만든 이일형 감독의 첫 드 라마 데뷔작이다. 이 감독이 직접 극본을 썼다. 이 감독은“웹툰‘악연’을 처음 접하 고 너무 재미있어서 한 번에 그 자리에서 다 봤다”며“(영상으로) 찍어보고 싶었는데 영화로 만들기에는 분량이 많을 것 같아서 드라마로 했고, 최초로 대본 작업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 회에 대한 궁 금증을 증폭시키는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 ‘악연’은 지난달 7일 공개된 후 선풍적 인 인기를 끈 넷플릭스 드라마‘폭싹 속았 수다’의 뒤를 잇는다. 이 감독은“저도‘폭
도쿠가와 이에야스
3월 美 판매 최고치
현대차^기아 13%대↑
1분기누적첫40만대돌파
하이브리드 판매 78% 껑충
투싼^아반떼^스포티지 등 인기
오늘부터 수입차에 25% 관세
“현지 생산 확대로 중장기 대응”
현대차와 기아가 3월에도 미국
에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며 씽
씽 달렸다. 두 회사의 판매량 모두
2024년 3월보다 13%대가 늘었다.
덩달아 1분기(1~3월) 실적도 최고
치를 기록했다. 다만 4월에는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차에 관세를 내게 하겠다고 선언한 만
큼 판매에 나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
는데 현대차·기아는‘현지화 강화’카드
로 최대한 방어해낸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3월 현대차(제네시스 포함)
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7만2,669대로 지
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4%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가 13.7% 증가한 9만4,129 대를, 기아가 13.1% 늘어난 7만8,540대
를 미국 시장에 팔았다. 현대차·기아는 1분
기 기준으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7% 늘어난 41만9,912대를 판매해 1분기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비수기로 꼽히는 1
분기에 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 합산 판매량
이 40만 대를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판매 호조세를 이끈 건 친환경차다. 현대
차·기아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7,594대
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1.9% 증가했
다. 특히 하이브리드(HEV) 차량은 77.9% 급
증한 2만8,410대 판매됐다. 현대차(1만5,706 대)가 66%, 기아는 95.2%나 늘어난 1만 2,704대가 팔렸다.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는 투싼(2 만3,631대), 아반떼(1만4,461대), 싼타페(1만 3,543대)가 상위권을 이뤘다. 기아는 스포티 지(1만6,872대), K4(1만3,719대), 텔루라이드 (1만1,473대)가 주요 판매 차종이었다.
랜디 파커 현
대차 북미법인
CEO는“혁신과
소비자 수요 충족에
대한 현대차의 의지는
강력하다”며“생산을
현지화하고 공급망을 개
선해 시장 상황을 관리한
결과”라고 말했다.
3일부터는 미국이 모든 수
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
한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도
단기적인 영향은 피할 수 없을 것이
라고 보고 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
구원은“25% 관세를 판매 가격으로
전가하지 못해 전액 비용으로 흡수하면
대당 800만 원 정도의 이익 감소를 감당
해야 한다”며“결국 완성차들은 단기적으
로는 판매 가격 인상, 중장기적으로 현지 생 산 확대로 대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미국 생산량을
관세 뚫는다
산불 지역,‘방화 지붕’설치 필수 홍수 지역은 기본 홍수 고도 확인
최근 5개월 동안 이상 기후에 따른 자연 재
해로 인해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올해 1월 LA에서 발생한 산불 피
해 비용은 3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우려
되며, 작년 10월 플로리다 주를 강타한 허리
케인 밀턴의 피해 비용은 무려 약 1,750억 달
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 환경 보호를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단체‘글로벌 어스 데
이’(Global Earth Day)의 에이든 샤런 부디
렉터는“주택 소유주들은 극단적인 기후 이
변이 일생에 한 번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라
는 것을 이해하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철저한 대비에 나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각 자연 재해 지역별로 주택을 보호할 수 있
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2만여 카운티‘기후 방치 지역’
미국 내 부동산에 대한 홍수 위험을 평가
하는 비영리 기관 퍼스트 스트리트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21,000개가 넘는
카운티가 기후 위험으로 인해 인구 감소를 경
험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퍼스트 스트리
트는 이러한 카운티를‘기후 방치’(Climate Abandonment)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자연재해 위험과 그에 따른 주택
보험료 상승으로 인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빠
져나가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기후 방치 지역 부
동산 가치는 2055년까지 약 6.2% 하락할 것
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가주 프레즈노
카운티의 경우 향후 30년 동안 부동산 가치
가 최고 10.4%까지 떨어지고 같은 기간 인
구는 약 46% 감소하는 반면 주택 보험료는
약 56%나 인상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
다. 이 밖에도 기후 방치 지역에 속하는 뉴저
지 오션 카운티(-33%), 뉴저지 몬머스 카운티 (-32%), 가주 새크라멘토 카운티(-28%), 앨라
배마 제퍼슨 카운티(-26%) 등의 지역에서도
이상 기후로 인한 지속적인 인구 감소가 예상 되고 있다.
산불 위험 지역
산불이 발생하면 주택 중 가장 취약한 부
분이 지붕이다. 산불에서 발생한 불씨는 바람
에 실려 최대 5마일 떨어진 곳까지 이동할 수
있고, 지붕과 처마 등에 떨어져 주택 화재의
원인이 된다. 건축 전문가들에 따르면A 등급
지붕 자재를 사용하면 가장 높은 수준의 화
재 저항력을 갖출 수 있다. A 등급 지붕은 화
씨 1400도와 시속 12마일의 바람에 견딜 수
있도록, 테스트를 거쳐 안전성이 입증된 지붕
자재다.
주택 건물 외부에는 방화 재료를 사용하여
화재 방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주택으로부
터 30피트 공간에 죽은 식물과 나뭇가지가
없는 공간을 조성하고, 집에서 100피트 이내
는 화재 피해를 키우는 발화성 연료를 두지
않도록 한다. 존 번스 컨설팅의 건축 제품 연
구부 엘리자베스 라 제네스 부대표는“산불
발생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부터 받아들
이고 산불 발생 시 집이 발화되지 않도록 저
항력을 가지도록 집을 건축하고 유지하는 것
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한다.
홍수 위험 지역
홍수는 가장 자주 발생하고 피해 규모도 큰 자연 재해다.‘연방재난관리청’(FEMA)
에 따르면 홍수로 단 1인치의 물이 집에 침
수해도 최고 2만 5,000달러의 피해가 발생 할 수 있다. 홍수 피해로부터 집을 보호하려 면 우선 주택이 위치한 지역의‘기본 홍수 고
도’(BFE·Base Flood Elevation)를 확인
해야 한다. 기본 홍수 고도는 주로 홍수 위험
▲ 이튼 파이어로 전소된 알타데나 주택가 에서 잔해물 정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방 화 지붕을 설치하면 산불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로이터
을 평가하고, 주택 건축 시 홍수에 대비해 적
절한 높이를 결정하는 데 사용되는데, 이 고
도보다 높은 지대에 건물을 지으면 홍수 피
해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따라서 기본 홍수 고
도보다 낮은 지역에 위치한 주택은 홍수 피해
위험이 클 뿐만 아니라 더 높은 주택 보험료
가 부과될 수 있다.
홍수 발생 시 피해 비용이 가장 높은 설비
가 전기 등 유틸리티와 배관 등의 설비다. 유
틸리티와 배관 설비는 기본 홍수 고도보다 최
소 12인치 높은 곳에 설치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주택 주변 경사를 이용해 물이 주택
에서 먼 곳으로 흐르도록 조경을 디자인하고
배수구가 막히지 않도록 정기적으로 청소하
는 것도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주요 관리
법이다. 백업 배터리가 있는 서브 펌프를 설치 하면 침수 시 물을 외부로 빼내는 데 매우 효
과적이다.
토네이도 위험 지역
토네이도 발생에 따른 가장 흔히 피해가 발
생하는 곳 역시 지붕이며, 지붕에 발생한 피
해 비용은 주택 내 다른 곳보다 높은 편이다. 일반적으로 철제 지붕은 강풍, 우박 등에 의 한 피해에 잘 견디는 가장 안전한 지붕으로 꼽힌다.
창문, 현관문, 차고문 등 강풍 피해에 취약 한 곳 역시 강풍에 강한 제품으로 교체하면 안전하다. 기존 창문에‘스톰 셔터’(Storm Shutter)를 설치하면 낮은 비용으로 강풍을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스톰 셔터는 덧 문 또는 차폐 장치로 유리창을 보호하는 역 할을 하며, 강풍으로 인한 파편이나 바람에 의해 창문이 깨지거나
줄 수 있기
평소에
는 것이 좋다. 허리케인 위험 지역 허리케인이 발생하면 토네이도, 홍수, 산불 에 따른 모든 피해가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허리케인이 다른 자연 재해와 다른 점 은 지속 시간이 길다는 점이다. 따라서 허리 케인으로 인한 강풍, 홍수, (가스관 파손이나 전선 파손에 의한) 화재로부터 장기간 견딜 수 있는 대비책이 필요하다. 우선 창문을 허리케인 대비용 유리로 교체 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 라미네이트 자재 로 만들어진 허리케인 대비용 유리는 유리층 사이에 폴리머 층을 만들어 강한 바람과 날 아드는 잔해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허 리케인 대비용 출입문은 최소 3개의 경첩과 1 인치 이상의 데드볼트를 사용해야 안전하다. 차고 문 역시 바람과 충격에 버틸 수 있는 제 품으로 교체해야 주택은 물론 차량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차고로 12인치의 물이 침수해 도 주차된
문제연 바이버 대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사고파는 인터넷 가상자산거래소‘업비트’운영업체인 두나무
가 2021년 신생기업(스타트업) 바이버를 자
회사로 설립했다. 바이버는 고가의 명품 시계
를 사고파는 온라인 시계 거래소다. 사업 첫
해 20억 원이었던 바이버의 월 거래액은 지
금 100억 원을 넘어섰다. 두나무가 왜 갑자기
암호화폐와 상관없는 시계 사업에 뛰어들었
을까.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기 위해 서울 세
종로 한국일보사에서 문제연(51) 바이버 대
표를 만났다.
시계는 투자상품이다
두나무가 바이버를 설립해 시계 사업에
뛰어든 이유는 명품 시계를 금이나 그림 같
은 대체투자자산으로 봤기 때문이다. 수량
이 제한된 명품 시계는 희소성 때문에 가격
이 뛸 수밖에 없다.“두나무는 주식이나 암호 화폐처럼 거래 후에도 가치가 유지되는 상품
에 관심 많아요. 실물자산 중 명품 시계가 그
렇죠. 즉 시계는 대체투자자산이에요. 그래
서 두나무는 실물자산에 처음 투자하는 분
야로 명품 시계를 골랐어요.”
하지만 여러 기능을 가진 스마트 시계를 차
거나 스마트폰을 시계 대용으로 쓰는 사람들
이 늘고 있는데 과연 시계에 관심 있는 사람
들이 많을지 의문이다. 그런데 문 대표는 여
기서 가능성을 본다.“전 세계 명품 시계 시
장에서 미국 일본이 1, 2등이고 한국은 10
위권 밖이에요. 일본의 명품 시계 시장 규모
가 약 7조 원, 중고거래를 포함하면 약 16조
원 규모인데 한국은 1조 원 미만이에요. 5, 6
위 홍콩 싱가포르보다 작아요. 그 얘기는 국
내 명품 시장이 초기 단계라는 뜻이죠. 지금
뛰어들면 시장을 만들 수 있어요.”
이를 위해 문 대표는 명품 시계 문화를 만
드는 일에 공을 들인다. 명품 시계의 특성과
“명품 시계는 대체투자자산
▲ 문제연 바이버 대표가 서울 세종로 한국일보사에서 온라인 명품 시계 거래소 ‘바이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류기찬
‘암호화폐 거래’두나무의 자회사
롤렉스^카르티에 등 20여개 업체
수천 종 시계 판매, 전시장도 운영
명품 시계 업체 출신 기술자 16명
연구소에서 1주일간 가품^흠집 검수
특수금고 넣어 현금수송 차량 배송
이용자 10만명·작년 매출 약 40억
정보제공,AI에이전트 개발 중”
역사, 그 시계를 찬 사람들의 이야기를 온라
인 콘텐츠로 만들어 소개한다. 서울 압구정
동에 전시장을 운영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전시장을 방문하면 한 군데에서 100여 종 의 명품 시계를 착용해 보며 색다른 경험을
쌓을 수 있어요. 국내에 이런 공간은 유일하 죠. 반응이 좋아 6월까지 두 번째 전시장을
서울에 마련할 예정이에요.”
현금 운송차량으로 배송 2022년 8월 개설한‘바이버’서비스는
롤렉스, 브레게, 파텍 필립, 피아제, 카르티
에, 오메가, 불가리, IWC, 위블로, 에르메스, 샤넬 등 20개 업체에서 만든 수천 종의 명
품 시계를 거래한다. 문 대표는 국내에서 중
고부터 신품까지 명품 시계를 가장 많이 다
루는 곳이라고 자부한다.“중고 거래를 중개
하거나 직접 사들여 판매하죠. 전체 거래 중
신품이 60%, 중고가 40%를 차지해요.”
중요한 것은 신뢰다. 이를 위해 롤렉스, 카
르티에, 리치몬드 등 명품 시계업체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기술자들로 구성된 검수센터 역
할을 하는 시계연구소를 운영한다. 바이버에 서 판매하는 모든 중고 명품 시계는 반드시
16명 기술자들이 모인 연구소를 거친다. 이곳
을 통과하지 못하면 팔 수 없다. “전문가들은 맨 눈으로 보이지 않는 미세 한 흠집까지 현미경으로 검사해 찾아내요. 정품으로 알고 구입한 정교하게 만든 가품 도 찾아내죠. 워낙 꼼꼼하게 검사해 사진을 찍고 판매를 허용하기까지 1주일 정도 걸려 요. 판매자는 검사 과정을 거친 뒤 가격을 정해 바이버에 올려 놓죠.” 판매가 이뤄지면 특수 금고에 넣어 현금 운송차량으로 배송한다. 1,000만 원 이상 의 고가 시계가 많기 때문이다. 판매 대금도
스 매장에서 구할 수 없는 시계가 있어요. 그
런 경우 롤렉스 매장보다 비싸도 구입하죠.
4,000만 원대 롤렉스‘데이토나’는 예약하
면 구입까지 10년 걸린다는 말이 있어요. 약
2억 원에 팔리는 파텍 필립 등 희귀상품을
살 수 있다는 것이 바이버의 매력이죠.”
그러다 보니 바이버 이용자는 어느새 10
만 명을 넘어섰다.“제품당 평균 판매 가격이
1,700만 원으로 국내 어떤 명품 매장보다도 객 단가가 높아요.”
“세계 최고 온라인 명품 시계 판매업체로”
바이버의 매출은 거래 수수료다. 매출은
수수료 기준으로 지난해 약 40억 원을 기록
했다.“판매자로부터 판매 가격 대비 3~4%, 구매자에게는 검수 진단비에 해당하는 수수
료를 받아요. 다만 1억 원 넘는 시계도 있어서
판매 수수료는 최대 30만 원, 구매자의 검수
진단비는 50만 원을 넘지 않도록 정했어요.”
투자는 두나무, 네이버와 관련 있는 벤처
투자사(VC) TBT, IBX파트너스가 참여했다.
따라서 바이버는 80% 지분을 가진 두나무
와 네이버의 투자 사업인 셈이다. 특히 두나
무는 시계 관련 인공지능(AI) 및 대체불가토
큰(NFT) 개발 등 신규 사업과 관련이 깊다.“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GPT4’를 기
반으로 시계 정보를 제공하고 가품을 판별
하는 AI를 개발하고 있어요. 또 블록체인 기
술을 가진 두나무와 시계 관련 NFT 개발을
협의 중이죠.”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를 졸업한 문 대
표는 컨설팅 업체를 거쳐 전자상거래 업체
인 이베이코리아에서 전략총괄과 영업본부
장, 컬리에서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2023년 두나무로 옮 겼다.
그는 바이버 대표를 맡으면서 커머스 테
크란 용어를 만들었다. 커머스 테크는 전자
상거래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
는 기술이다.“바이버 앱에서 영어를 선택하 면 AI가 해외 배송이 가능한 상품만 보여줄 예정이에요. 또 상품 추천 이유와 가격 정보, 각종 시계 정보를 대화하며 보여줄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입니다.” 그의 목표는 5년 내 미국과 유럽의 최대 온라인 시계 판매업체를 넘어서는 것이다.“ 명품 시계를 사려는 전 세계 사람들이 바이 버 앱을 이용하도록 만들고 싶어요. AI를 전 자상거래에 결합해 미국의 1916컴퍼니, 유 럽의 크로노24 등 온라인 시계 판매의 양대 산맥을 뛰어넘는 것이 목표입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미국의 록 밴드 메탈리카의 공연 무대와
이집트 쿠푸왕의 피라미드에 들어갈 수 있
는 이색 공간체험 콘텐츠가 등장했다.
애플은 최근 공간 컴퓨터‘비전 프로’용
으로 만든 메탈리카의 공연 콘텐츠를 공개
했다. 이 콘텐츠는 메탈리카가 지난해 9월
멕시코시티에서 가졌던 공연을 14대의 카
메라를 동원해 촬영한 가상현실(VR) 콘텐
츠다.
비전 프로를 머리에 쓰고 이 콘텐츠를 실
행하면 마치 공연장 한복판에 와 있는 것처
럼 눈앞에 180도 영상이 펼쳐진다. 영상이
좌우로 넓게 펼쳐지는 것뿐만 아니라 공연
장 천장과 바닥 등 위아래로 확대돼 고스란
히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다른 가상
현실과 달리 8K 초고화질로 재생되는 20
여 분의 공연 영상은 감탄이 절로 나올 정
도로 압권이다. 고개를 돌려 무대 위 밴드
구성원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데 드럼
연주자의 땀방울, 기타 연주자가 지판을 누
르는 손가락까지 보일 정도로 세세하다.
비전 프로는 눈과 손짓을 이용한 공간
컴퓨터여서 조작이 편리한 것이 장점이
다. 눈으로 쳐다본 뒤 손가락을 붙였다 떼
면 아이콘을 선택해 작동할 수 있다. 화면
이동은 손가락을 옆으로 움직이고 확대
와 축소는 손으로 귀퉁이를 잡아 늘이거 나 줄이면 된다. 안경 착용자의 경우 비전 프로를 사용하려면 안경을 벗어야 한다. 이
경우 안경 렌즈에 맞춰 시력을 조절한 별도
렌즈를 비전 프로에 장착해야 한다. 비전 프로는
약 45분 간 피라미드 내, 외부를 구경할 수 있는 이 색 콘텐츠다. 3월 27일부터 4월 30일까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선보이는 이 콘 텐츠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피터 마뉴엘리 언 이집트학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피라 미드를 실물 그대로 재현했다. 이 콘텐츠 역시 현장감이 뛰어나다. HTC 의 VR 헤드셋을 착용하는 순간 눈앞에 산 처럼 거대한 146m 높이의 피라미드가 나 타나 깜짝 놀라게 된다. 360도 영상이어서 고개를 돌리면 전후좌우 및 위아래 풍경 을 모두 볼 수 있다. 안내자의 우리말 설명 을 들으며 따라가다 보면 좁은 통로에서 허 리를 굽히고 피라미드 꼭대기나 나일강에 서 배를 탈 때 절로 발을 들어올리게 된다. 실제 피라미드에 가더라도 볼 수 없는 내부 공간 일부를 재현했고 미라 제작 및 왕의 장례식 과정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구 경할 수 있다.
제작서비스 웹사이트
다만 헤드셋을 쓴 채 이동하다 보니 관람 인원이 많으면 부딪칠 수 있어 조심해야 한 다. 사람이나 벽에 접근하면 붉은색 격자무 늬가 보이지만 충돌할
및 상담 (416) 787-1111 (ext.2)
NASA,다양성 언급 사라졌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다양성
에 대한 노력과 관련 발언을 억제시키려는 캠
페인이 달까지 영향을 미쳤다.
NASA는 최초의 여성, 최초의 유색인종을
달 표면에 착륙시킬 것이라는 약속을 웹페이
지에서 지우며 이를 트럼프의 지침이라고 밝 혔다.
NASA는 5년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으로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하는 동시에 최초의
비미국 우주인을 달에 보내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이와 관련된 언급들이 웹
사이트에서 삭제되었다.
인터넷 아카이브 웨이백 머신(Wayback Machine)에 따르면 지난 14일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메인 페이지에는 "NASA는 혁신
적인 기술을 활용하여 더 많은 달 탐사를 하
고 첫 여성, 첫 유색인종, 첫 국제 파트너 우주
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것이다"라는 글이
실려 있었다. 이틀 후인 16일, 그 문장은 사라
졌다.
또한 NASA는 한 페이지를 삭제했다. 아르
테미스 임무에서 영감을 받아 창작된 최초의
여성 우주인에 대한 그래픽 노블, 퍼스트 우
먼(First Woman)의 광고 페이지였다. 당시
NASA 관리자였던 빌 넬슨은 "퍼스트 우먼
은 수많은 여성들이 장벽을 허물고 NASA를
이끌어 별들을 향해 나아가는 풍부한 역사를
상징한다"고 말했다.
"다양성은 NASA 임무의 핵심이다." NASA
웹사이트에는 여전히 이 말이 남아 있다.
2023년 아르테미스 III 임무 기사에는 달
표면에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유색인종'을
착륙시킬 것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NASA는 이러한 조치가 트럼프의 지시를
영감을 받아 창작된 최초의 여성 우주인에 대한 그래픽 노블, 퍼스 트 우먼(First Woman)의 광고 페이지는 현재 삭제됐다. NASA
따른 것이라 전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에 다
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 노력에 반대하는 행정명령을 발 효시켰다. NASA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 명령에 따라 아르테미스 캠페인
의 핵심 임무, 우주인을 달 표면으로 보내는
것이 잘 보여질 수 있도록 표어를 업데이트하
고 있는 중이다"라고 전했지만 "이 어구의 변
경이 승무원 배치 변화를 의미하진 않는다" 고 덧붙였다.
NASA 웹사이트의 수정은 DEI 프로그램
을 없애고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을 검
열하려는 기업과 정부 기관들의 움직임 속에 서 이루어졌다. 트럼프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
차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트럼프는 반-DEI 캠페인을 진행하며 연방 기관들에게 트랜스젠더 및 성소수자에 대한
언급을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거하라는 명령 을 내렸다. 이는 여러 온라인 데이터베이스와
웹페이지에서 대대적인 수정을 초래했는데, 청소년 건강부터 HI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도 포함됐다. NASA는 미국의 정부 기관으로서 1월 말 DEI(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및 접근성 관련 사무소를 폐쇄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지금까지 24명의 우주인이 달에 갔다. 그들 은 모두 백인 미국 남성으로, 그 중 12명이 달 표면을 걸었다. NASA의 우주비행사 유진 서 넌이 달에 마지막으로 발을 디뎠으며, 1972 년 이후로는 아무도 없다. NASA는 원래 아르 테미스 III로 2024년 달에 착륙할 계획이었 으나, 연기되어 2026년 이전에 실행되긴 어렵 다고 예상한다.
달의 궤도를 돌 예정인 아르테미스
삶에 예술을 품기 위하여
“40대에는 헤이리에 살 거야.”20대의 굿
넥이 습관처럼 내뱉던 농담이 현실이 됐다.
그가 헤이리를 꿈꿨던 이유는 단순하고도
선명했다. 박찬욱 감독이 헤이리에 집을 짓
고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박찬욱
감독의 작품 세계를 동경해 왔던 그는‘그
런 영화를 만들 수 있었던 건 재능이나 노력
만이 아니라, 환경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하
는 막연한 믿음을 품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헤이리는 삶의 감각이 달라지고, 사고의 결
이 변화하며 영감이 흐르는 동네였다. 그리
고 몇 년이 지나 운명처럼 박찬욱 감독의 집
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곳에, 그것도 같은
건축가가 설계한 집을 구하게 된 것이다. 첫
눈에 그는 확신했다. 이곳이라면 자신이 꿈
뉴진스 뮤비속 그 집
여진 씨 부부가 사는 집.
꿔온 삶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울에
서 조금 비켜난, 전형적인 주거 공간과는 거
리가 먼 이곳에서 살아가겠다는 결심은 일종
의 베팅이었다.“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젊고
아름다울 때, 더 멋진 집에서 살아보자.”취향
은 곧 환경이 만든다. 좋은 공간에서 살아가
연스럽게 공존하는 장소가 되었다. 그러나‘ 집’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 았다. 편리함을 위해 설계된 공간이 아니기 에 처음에는 낯설고 불편함도 따랐다. 하지 만 익숙함과 효율성이 모든 것을 지배하는
러리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이
집은 1층과 2층이 생활 공간, 지하는 갤러리 와 문화공간으로 변하며 주거와 예술이 자
다 보면 자연스럽게 눈이 높아지고, 더 세련 된 감각을 가지게 될 테니까. 그곳에서 사는 서로를 바라보고 기록하며 살아간다면, 결 국 우리의 삶도 더 나은 쪽으로 흘러가지 않 을까. 그는 지하 공간을 발견하고 이곳을 갤
가장 가까운 정답이었다. 집, 멈추지 않는 이야기 이 집은 완성되지 않는다. 시간의 흐름 속 에서 새로운 감각이 더해지고, 오래된 물건 은 다른 쓰임을 찾으며, 공간은 끊임없이 변 화한다. 빈티지 가구와 직접 리폼한 가구들 이 조화를 이루고, 축구에 대한 애정이 곳 곳에 배어 있으며, 다큐멘터리 제작과 아트 북 서점 운영 같은 미래의 계획도 집과 긴밀 하게 연결된다. 그래서 완벽하게 굳어진 공 간보다 시간이 흐르며 자연스럽게 채워지 는 공간을 더욱 가치 있게 여긴다.‘라운지’ 라 부르는 거실은 따스한 햇살이 깊숙이 스 며들고, 푸르른 식물들에 둘러싸여 집 안 의 작은
많다. 과거 옷가게와 팝업스토어를 운영하
며 공간을 꾸렸던 경험 덕분에, 모호한 모
습의 가구들은 과감한 붓질을 통해 새 생명
을 갖게 된다.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축구
펍을 연상케 하는 공간이다. 단순한 취미를
넘어 인생의 중요한 일부로 자리 잡은 축구
에 대한 애정을 담아, 전체 공간의 10분의 1
을 축구를 위한 공간으로 할애했다. 그리고
지하는 갤러리이자 실험의 장으로 활용된
다.‘터무니없어 보이는 아이디어가 결국 성
공한다’는 신념 아래 전시를 열고, 앞으로
는 해외 작가 초청과 레지던스 프로그램 운
영도 계획하고 있다. 굿넥은 계속해서 변화
를 꿈꾼다. 전시마다 갤러리가 새로운 모습
을 갖추듯, 집 역시 멈춰 있지 않고 변화하 는 흐름을 담아야 한다고 믿는다. 단단히 고
2
‘세이 어게인 굿넥’을 구상하기 도 하는 곳. 리빙센스 김시진
빈티지 가구와 직접 리폼한 오브제들이
배치된 방은 하루를 마무리하는 공간이
지만, 동시에
3
정된 집 안에서 갤러리만 변화하는 것은 부
자연스럽지 않은가. 그러던 중, LA의 산불
뉴스를 보며 그는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
임스 부부의 집도 결국 불에 타버리면 아무
것도 아닌데, 우리는 왜 집을 영원한 것으로
만 받아들일까?”몇 번의 수해를 겪으며 그
믿음은 더욱 확고해졌다. 절대 흔들리지 않 는 완벽함이 아니라, 변화에 유연하게 적응 하는 과정에서 더욱 풍요로운
세종에 사는 박모(41)씨는 1년이 넘게 출근
전 매일 새벽 수영을 해왔다. 그러나 “수영이
삶의 커다란 즐거움”이라던 그에게 최근 날
벼락이 떨어졌다. 어깨 통증이 점점 심해져
찾은 정형외과에서 ‘수영을 하지 않는 게 좋
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 박씨는 “수영하기 전
에는 없던 어깨통증이 몇 개월 전부터 계속
되다가 최근엔 잠을 잘 때도 불편해졌다”며
“통증이 있지만 수영을 그만두기는 싫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수영은 유연성과 근력, 심폐지구력을 기르
는 데 좋은 운동이다. 그러나 물에 떠서 쉴 새
없이 팔을 회전하거나, 접었다 펴야 해 어깨
주변에 피로가 누적된다. 그만큼 어깨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수영의 경우 접영은 특히 어깨
에 무리가 가는 영법이다.
팔을 많이 쓰는 다른 운동도 마찬가지다.
테니스나 배드민턴은 어깨와 팔을 많이 사용
하고, 라켓을 치기 위해 어깨를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많다. 테니스공과 셔틀콕을 치려는 동
작을 계속하게 되면 어깨에 뻐근함을 느끼게 된다. 인천힘찬종합병원 정형외과 김형건 진
료원장은“머리 위로 손을 올리는 동작을 반 복할 경우 어깨충돌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
다”고 말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감싸고 있는 회
전근개 힘줄이 어깨뼈와 부딪히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그로 인해 팔을 앞쪽이
나 옆쪽으로 올릴 때마다 통증을 느끼게 된
다. 팔을 움직일 때마다 어깨에서 마찰음 소
리가 나거나, 낮보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탓에 수면장애도 일으킨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여우진 원장은“
대부분의 경우 어깨에 통증이 생겨도 대수롭
지 않게 여기거나 방치해 질환을 키우는 경
우가 많다”며“어깨충돌증후군으로 인한 회
전근개 파열과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증
상이 비슷해 환자 스스로 정확하게 구분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
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별한 외상 없이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는
오십견은 꾸준한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 비
하지
회전근개 손상 어깨충돌증후군
수영^배드민턴 등 어깨 반복 사용
3040 청장년층 환자 크게 늘어
운동 전 스트레칭 충분히 하고
1시간 넘지 않게 운동 바람직 흡연^당뇨^고혈압도 위험 요인
수술적 치료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어
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하면 어깨 힘줄이 끊어
지는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회전
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극상
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이다. 회전근
개가 손상되면 팔을 머리 위로 올리거나 뒤
로 하는 동작이 어려워진다.
이상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회전근개 파열은 노화와 퇴행성 변 화 등으로 노령층에서 주로 많이 생겼으나, 최근엔 어깨의 반복적인 사용이 많은 골프나
야구, 배드민턴, 수영 등으로 30~40대 청장년 층의 회전근개 파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회전근개 손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물리치료, 약물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부분 파열이 진행된 경우엔 약물치료로는 통증 조절이 어렵고 수술하기
엔 다소 이르기 때문에 콜라겐 주사치료법을
주로 쓴다. 콜라겐 주사는 아텔로콜라겐을 병
변 부위에 주입해 손상된 조직의 재생 효과
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아텔로콜라겐은 힘줄
과 인대의 구성 성분으로 인체에 사용해도
해가 없게 만든 콜라겐이다. 목동힘찬병원
정형외과 최경원 원장은“회전근개 부분 파
열까지 진행된 환자가 회전근개 봉합수술 대
신, 통증 완화와 어깨 기능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앞서 2020년 서울·여의도성모병원 연구
진이 회전근개 부분 파열 환자 94명에게 아 텔로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아텔로콜라겐을 맞은 환자군의 36.7%가 6 개월 뒤 회전근개 부분파열 부위가 회복됐
으나, 주사를 맞지 않은 대조군에선 그 비율
이 6.3%에 그쳤다. 힘줄이 끊어진 회전근개
완전파열 상태를 방치하면 힘줄이 퇴화하면
서 지방이 쌓이게 된다. 이땐 봉합수술 자체
가 어렵고 봉합을 하더라도 재파열될 가능
성이 높은 만큼 적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필 요하다.
치료와 함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영은 물에 들어가기 전 어 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어깨 통증이 있 다면 부상 위험이 큰 접영이나 평영보단 어깨 에 무리가 덜 가해지는 자유형과 배영이 좋 다. 목·허리디스크 환자라면 자유형을 피해 야 한다. 고개를 양쪽으로 돌리며 호흡하는 과정에서 목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어서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어깨 통증이 있는 이와 마찬가지로 평영과 접영을 피하는 게 바람직 하다. 영법 특성상 허리를 젖히는 동작이 많 은 만큼 디스크에 많은 압력이 가해져 통증 이 더 심해질 수 있다.
Eglington/Bayview + Leslie
아스피린보다 클로피도그렐”
클로피도그렐 복용한 환자 추적 관찰
사망 위험 29%, 심근경색 위험 46% 감소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환자의 관상동맥 협
착 부위를 넓혀 주는 스텐트 시술(경피적 관
상동맥중재술·PCI)을 받은 환자가 복용하는
약으로 아스피린보다 클로피도그렐이 효과
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송영
빈·최기홍 교수와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박용환 교수가 참여한 공동연구진은 심혈관
질환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의 경우 아스피
린보다 클로피도그렐이 항혈소판 치료제로
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달 31일 밝 혔다. 2020년 8월부터 2023년 7월 사이 국 내 26개 의료기관에서 PCI 시술을 받은 환자
5,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국제학
술지‘란셋’최근호에 실린 해당 연구는 앞선 30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 현장에서‘가장 주
목받는 임상 연구’로 꼽히기도 했다.
현재 미국이 주도해 만든 치료 지침은 PCI
후 6개월에서 1년 동안엔 아스피린과 클로피
도그렐을 포함한 억제제(P2Y12)를 병용하
는 항혈소판 치료를, 이후엔 평생 아스피린을
단독 복용하라고 권장한다. 두 약제 모두 혈
소판의 응고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시술한 스텐트에 혈전(핏덩어리)이 생겨 혈관
이 막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연구진이 항혈소판 치료를 끝낸 이
•33 Frederick Todd Way
•2023년 built
들 환자를 클로피도그렐사용군(2,752명)과
아스피린 사용군(2,754명)으로 나눠 2년 이
상 추적 관찰한 결과,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한
환자는 아스피린을 복용한 환자보다 사망과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생 위험이 약 29%
낮았다. 항목별로 보면 사망 위험은 약 29%,
심근경색 위험은 약 46% 감소한 것으로 나
타났다. 반면 해당 약제의 부작용인 위장관
출혈 발생률은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사
용군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다.
한주용 교수는“이번 연구에서 클로피도
그렐은 항혈소판 치료 후 복용하는 약제로
서 아스피린보다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며“
향후 치료 지침에서 클로피도그렐 단독 요법
이 아스피린 단독 요법과 동등하게 다뤄지고,
허혈성 사건 발생 위험이 높은 환자에겐 아
스피린보다 우선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 했다. 허혈성 사건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혈액
흐름이 약해지는 허혈성 심근경색·뇌졸중으
로 인한 사망을 일컫는다.
앞서 2018년 한 교수를 포함한 삼성서울병
원 순환기내과 연구진은 항혈소판 치료의 적
정 기간에 대한 연구결과를‘란셋’에 게재한
바 있다. 당시 연구에서 이들은 항혈소판제
치료를 12개월 이상 시행하는 게 6개월만 하 는 것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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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3개 중 1개
‘
캐나다산 ’ 라벨
수입재료로만들어진제품도포함돼
말했다.
그래서 메트로 자체 브랜드인 이레지스티
블(Irr sistible)의 과육이 들어간 오렌지 주스
의 가격표 옆에 붉은 단풍잎이 붙어 있는 것
을 보고 메트로에 여러 번 불만을 제기했다
고 말했다.
그는 언제부터 캐나다에서 오렌지를 재배
했냐며 잘못된 정보에 화가 난다고 말했다.
고객이 메트로 웹사이트에서 보는 것은 단
풍잎이 있는 빨간색 원과 'produit d'ici'라는
단어다. 이는 '여기에서 온 제품'으로 번역되
며, 캐나다라는 단어 옆에 있다. 하지만 웹사
이트에는 그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
일관성 없는 라벨
CBC 마켓플레이스는 러블로 매장, 토론토
의 브알라(Voil ), 메트로에서 온라인으로 판
매되는 제품을 분석했다.
러블로 제품 3분의 1이 '캐나다에서 준비
됨'으로 표시되어 있고, 브알라의 제품 5분의
1 이상이 '샵 캐나다(Shop Canada)' 로고로
표시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또한 캐나다 라벨
로 나열된 메트로 제품이 수천 개 있었다. 목
록에 있는 제품은 지역에서 생산된 메이플 시
럽부터 파인애플 주스처럼 지역에서 생산되
지 않은 제품까지 다양하다.
데이비드 소버먼 토론토대 로트먼 경영대
학원 마케팅 교수는 "다소 오해의 소지가 있
는 마케팅"이라고 말했다.
메트로는 'produit d'ici' 로고가 온타리오
웹페이지의 항목에 실수로 추가되었으며, 삭 제하고 '캐나다'라는 단어만 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제품이 여기에서 생산, 제조 또
는 재배되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제품을 식별
방법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업데이트 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산과 캐나다에서 준비된
연방식품검사국(CFIA) 웹사이트에 따르 면, '캐나다에서 준비됨' 식료품은 캐나다에 서 취급, 수확, 보존, 가공, 테스트, 처리 또는 도축한 제품을 모두 포함한다. 더 광범위한 정의를 사용할수록 더 많은 제품에 캐나다 라벨을 붙일 수 있고, 고객이 장바구니에 넣을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 어 오렌지 주스 한 병은 캐나다에서 병입되 었거나 캐나다 기업이 혼합물에 다시 물을 첨가한 경우 캐나다에서 제조되었다고 설명 할 수 있다.
주요 재료의 거의 전부(98%)를 캐나다에 서 생산해야 하는 '캐나다산'과 달리, 캐나다 에서 제조되었다고 표시된 품목에는 이와 유 사한 기준이 없다.
소비스의 모회사인 엠파이어 컴퍼니가 소 유한 온라인 주문 플랫폼 브알라에서는 전체 품목의 22%에 '샵 캐나다(Shop Canada)' 라벨이 붙어 있다. 웹사이트에서는 해당 카테 고리의 품목이 "캐나다에서 국내산 및 수입 재료로 제조되었다"고 명시되어 있다. CFIA 웹사이트에 따르면, 식품의 경우, '캐 나다산'이라는 용어는 재료가 캐나다에서 생 산되지 않았더라도 제품의 마지막 단계가 캐 나다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캐나
스테이크, 버거로 유명한 레스토랑 체인 몬
태나(Montana’s)는 미국 주의 이름을 따서
지었지만, 100% 캐나다 브랜드다.
실비아 코닝 핼리팩스 프랜차이즈 경영자
는 "많은 손님들이 몬태나가 캐나다 브랜드
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캐나다식 바비큐를
제공하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레스토랑은 1850년부터 운영한 레시피
유한법인(Recipe Unlimited Corporation)
의 산하에 있다.
뉴욕프라이즈(New York Fries)도 이 기업
산하의 미국 이름을 딴 또 다른 캐나다 브랜 드다.
60년 전 캐나다에서 설립된 보스턴피자
(Boston Pizza)의 경우도 비슷하다.
릭 반폴게스트 프랜차이즈 가맹주는 "미국
식 이름 때문에 항상 캐나다 브랜드임을 알리
려고 노력했다"며 이제는 매장 안팎에서 광
고를 통해 명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서양 캐나다 전역에 걸쳐 9개의 보
스턴 피자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가맹
주다. 노바스코샤에 3곳, 뉴브런스윅에 3곳,
뉴펀들랜드에 3곳이 있다.
가맹점주들은 회사만 캐나다 것이 아니라,
직원들도 캐나다인이라고 강조한다.
에드 맥휴 경영학 교수는 캐나다 국민이 자
신이 소비하는 브랜드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캐
나다 브랜드임을 널리 알리려는 노력은 현명 한 조치라고 말했다.유희라 기자 몬태나, 보스턴피자 등
홈페이지
감정^생각^행동의 축적물인 성격
똑같은 경험^기억을 마주하더라도
개인의 방어기제 따라 성격 달라져
모친을 죽였다는 죄책감 시달리는 17
외부 환경이 아닌 자기 자신을 억압
반대로 18은 감정적으로 거리 두며
감정적 유대보다 자기 정체성 강화
고정된 기억에 갇혀 고통받기보단
해석을 바꿔 건강하게 받아들여야
소심한‘미키 17’VS 난폭한‘미키 18’
미키 17은 자신이 원본과 동일한 존재인지
에 대한 혼란을 겪으며 계속해서 죽음을 경
험하는 과정에서 심리적 변화를 겪는다. 소
심하고 감성적이며 위축돼 있는 미키 17과
달리 새롭게 복제된 미키 18은 논리적이고
주도적이며 다혈질이다. 영화는 대범하다 못
해 난폭한 미키 18의 성격이 복제 담당자의
실수로 복제 코드 하나가 빠져 이러한 변화가
나타났다고 설명하지만, 두 인물의 성격은 크 게 다르다.
성격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방식, 그리고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생각, 행동이 축적돼 형성된다. 그러나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사람마다 성격이 다르게 나
타날 수 있다. 이는 각 개인이 경험을 해석하
는 방식과 방어기제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방어기제는 우리가 감당하기 어려운 감정
이나 상황을 처리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사
용하는 심리적 전략이다. 예를 들어, 어떤 사
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회피하는 반면 어떤
사람은 자기합리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방어기제는 우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
지만, 지나치게 특정 방어기제에 의존하면 현
실에 부적응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영화에서는 동일한 기억을 공유한 본래 같
은 인물인 미키 17과 미키 18이 완전히 다른
성격으로 설정돼 있다. 둘의 성격 차이를 정
신의학적 관점에서 분석하면, 방어기제의 차
소심한 17과 폭력적인 18$
이가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방어기제는 개인의 성장 배경, 감정 조절 방 식, 그리고 주변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에 이를 알면 미키 17과 미키 18의 성격 차이
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다.
자책하며 비난 피하는‘미키 17’
먼저 미키 17은 자책하는 성향이 강하다.
영화‘미키17’의 미키17·미키18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은 한 사람이 죽으면 기억을
설정을 깔고 있다. 사채업자에게 진 빚 때문에 지구를 떠나야 할 처지에 놓인 미키는
개척단의 ‘익스펜더블(expendable·소모품)’에 지원한다. 익스펜더블은 혹성탐사를 위한 극한의 노동과 실험용으로 쓰이다 죽으면 다시 복제되는 임무를 맡는다. 16번의 죽음을 겪고 복제돼 ‘미키17’이 된 그는 죽음과 출력의 반복 사이클에 적응한다. 그런데 얼음행성의 생명체인
만난 후 죽을 위기에서 간신히 돌아온 미키는 황당한 상황과 부딪힌다.
그는 과거 교통사고를 생각하며 자신이 어머
니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항상 시달린다. 이는
단순한 후회나 반성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비난함으로써 무거운 감정을 해소하려는 방
어기제의 일종이다.
이러한 성향은 영화 속에서 반복적으로 나
타난다. 미키 17이 어머니의 죽음을 꿈에서
회상하며 힘들어하는 장면이나 미키 18과 대
화하며 사고 당시 자동차의 빨간색 버튼을 누른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는 장면
복제인간‘미키’들은
왜성격이다를까
공격하는 자책이 어떻게 방어기제가 될 수
있을까?“내가 스스로를 비난하면, 다른 사
람이 나를 비난할 필요가 없다”는 심리가 일
시적으로나마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음을 이
해하면 답이 쉽게 찾아진다. 미키 17은 이
러한 방식을 통해 자신의 책임을 강조하면
서도 동시에 다른 이들의 비난에서 벗어나
려 한다. 또한 그는 항상 자신의 감정을 억누
르고 있다. 얼음행성 개척단 동료들이 미키
17에게 선 넘는 질문을 건네도 그는 크게 화
내거나 대꾸하지 않는다. 부정적인 감정을 표
현하지 않고 스스로 억압한다. 그는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출하는 데 어려움이 크고, 이
러한 억제된 감정이 자책과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
강한 존재 드러내는‘미키 18’
미키 18은 미키 17과 정반대의 성향을 보
인다. 그는 어머니가 사망한 교통사고에 대해
자책하지 않으며, 오히려 감정적으로 거리를 둔다. 이는 흔히‘투사’또는‘합리화’같은
방어기제와 연관된다.
영화에서 미키 17이 어머니가 사망한 교
통사고를 회상하며 자신이 어머니를 죽였다
는 자책에 사로잡히는 장면이 있다. 이때 미 키 18은 그 기억을 미키 17과 공유하면서도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인다. 그는“그 사고는
누구의 잘못도 아니었어”라며 그 사건에 대
해 죄책감을 가지기보다 감정적 거리를 두고
중립적으로 해석하는 방식을 택한다.
미키 18은 다른 장면에서도 감정을 억제
하거나 숨기지 않고 단호하며 직선적인 태도
를 보인다. 때로는 냉소적이고 공격적인 방식
으로 자신의 입장을 드러낸다. 그는 자신이 클론임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기존의 미키 17
을 배제하려는 태도를 보인다. 이는 자신이
야말로 유일하고 정당한 존재임을 강조하려
는 시도로 읽힌다. 이러한 행동은 타인을 밀
어내고 자신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일종의 심
리적 방어기제로 해석할 수 있다. 감정적인
유대보다 정체성 방어에 무게를 두는 그의
태도는 내면의 불안정함을 외부로 투사하거
나 차단하는 기제로 이해할 수 있다.
둘이 첫 대면하는 장면에서 미키 18은 미
키 17을 제거하려고 아령을 던진다. 이는 단
순한 감정적 대립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느낀 데 대한 강력한 반응
이다. 미키 18은 자신이 미키 17과 공존하는
한, 자신이 진짜 자신이라고 믿기 어려운 상
황에 놓여 있다. 그에게 미키 17의 존재는 자
신의 독립성과 유일성을 부정하는 상징이기
에 그를 없애는 것이 자신을‘진짜’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미키 17과 미키 18의 성격 차이는 둘이 서
로 마주하는 장면에서 두드러진다. 미키 18
은
미키 17을 향해“너는 이제 끝났어. 난 너
보다 강해”라고 말하며 적대적인 태도를 보인
다. 반면 미키 17은 당황하며 감정을 표출하지
못한다. 미키 18의 이러한 공격성은 자신의 존
재를 강조해 미키 17과의 차별성을 극대화하
려는 의도다.
미키 18은 동료들에게도 지배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는 결정을 내릴 때 타인의 의견을
고려하기보다는 자신의 주장을 밀어붙이며, 종종 폭력적인 방법도 서슴지 않는다. 이는
자신이 미키 17과 다른 개별적 존재임을 증
명하려는 무의식적 행동일 가능성이 크다.
같은 사건도 다르게 봐야
방어기제는 우리의 심리를 보호하는 중요
한 도구다. 그렇지만 그것이 우리를 가두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미키 17과 미키
18은 복제됐다는 동일한 경험을 했으나, 방
어기제의 차이로 인해 전혀 다른 성격을 가
지게 됐다. 이는 우리가 경험을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따라 성격과 행동이 달라질 수 있
음을 보여준다.
기억을 바꿀 수는 없지만, 해석을 바꾸는
것은 가능하다. 이는 정신치료에서 자주 활
용되는 인지적 재구성 기법과도 관련이 깊
다. 인지적 재구성이란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사건을 보다 현실적이고 수용 가능한 방식
으로 다시 해석하는 치료 기법이다. 같은 사
건이라도 그것을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느냐
에 따라 감정의 반응과 행동은 달라질 수 있
으며, 이는 우울증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
애(PTSD) 등의 치료에 사용된다. 미키 17이
억제, 억압, 자책이라는 방어기제를 통해 자 신의 정체성을 유지하려 했던 반면 미키 18
은 투사, 합리화, 행동화를 통해 자신을 보호 하려 했다. 이처럼 같은 기억도 각자의 방식 으로 다르게 해석되며, 그 해석 방식은 그들 의 성격과 행동 양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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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여성재단(Canadian Women's Foundation)의 통계에 따르면 60% 이상의
여성과 성소수자가 디지털 피해를 경험한 것
으로 드러났다.
25일 캐나다 여성재단은 캐나다에서 최초
로 여성과 성별 다양성 사람들이 온라인에
서 어떤 피해를 경험하는지에 대한 연구 '성
소수자 디지털 피해(Challenging Gendered Digital Harm)'를 발표했다. 여기에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제안도 포함돼 있다.
캐나다 여성재단의 회장과 CEO를 역임하
고 있는 미치 헌터(Mitzie Hunter)는 여성과
소녀들, 그리고 성소수자들이 '자신이 누구인
가'에 대한 이유로 온라인에서 타겟되고 침묵
할 이유가 없다며 "현 상태를 용납할 수 없다.
정책 입안자, 디지털 플랫폼, 그리고 우리 지
역 사회 모두 함께 협력하여 권리와 민주주의
를 보호하는 더 안전한 디지털 공간을 만들
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여성재단의 연구는 성별에 따른 디
지털 피해가 여성과 성소수자들이 디지털 세
계에 참여하는 데 장애물이 되며, 이를 해결
하기 위한 정책이 시급함을 명확히 보여준다.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여성과 성소수자
들 중 60% 이상이 성별에 따른 디지털 피해
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3년
동안 사이버 불링, 합성 포르노, 개인정보 협
박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폭력 사례가 급
증했으며 이러한 폭력의 타겟으로 흑인, 원주
민, 유색인종, 성소수자, 청년(18-25세), 장애
인에 대한 비율이 컸다.
여성재단
캐나다의 여성과 성소수자 사이에서 56퍼
센트에 달하는 사람들이 그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적인 온라인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그들 중 71퍼센트는 소셜 미
디어 공간을 공공장소로 보고 있다. 연구자 들은 이런 인식을 언급하며 소셜 미디어를 공 공장소로 인식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그들은
온라인 상에서 일어나는 폭력적인 행동들을 실제 현실에서 마주하는 폭력과 동일하게 봐 야 하며 그만큼 시급하고
세인트 존에 사는 28세 수잔나 맥켄지-서
터는 온타리오에 사는 사촌이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신장을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사전 혈액 검사 결과 그와 사촌은 혈액형이
맞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식 수술을 진행할 온타리오주 런
던의 병원에서는 가정의나 간호사의 진찰 없
이는 기증할 수 없으며, 적절한 후보자인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도 받을 수 없다고 말했 다.
신장 이식 대기자 명단에 오른 캐나다인
2,450명
캐나다 건강 정보 연구소에 따르면, 캐나다
에서 신장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의 평균 대기
시간은 3년이 넘는다.
2023년 말 데이터에 따르면, 약 2,450명
의 캐나다인이 대기자 명단에 올랐다. 그 해
에 85명이 대기 중 사망했다. 두 사촌 모두 맥
켄지-서터의 주치의가 없다는 것이 장애물이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생체 기증자
는 기증하기에 충분히 건강한지 확인하기 위 해 완전한 건강 검진을 받아야 한다.
야 한다고 밝혔다.
가정의 부족
찾은 간호사는 지방을 떠났다.
그의 파트너 가정의는 최근 은퇴했고, 그가
보건부에 따르면 65,000명이 넘는 뉴브런
스윅 주민이 헬스링크(NB Health Link)에
등록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1차 진료를 받을
자격이 있다.
맥켄지-서터는 다른 뉴브런스윅 주민 한 명
도 런던에서 기증할 의향이 있었지만 주치의
가 없어서 거절당했다는 말을 들었다. 그는
맥켄지-서터는 제거된 신장의 기능을 보충 하기 위해 남은 신장이 더 열심히 작동해야 하므로, 기증 후에는 매년 정기 검진을 받아
14곳의 병원에 전화를 걸어 의사를 찾으려고 했지만, 대부분 병원은 예약이 꽉 차서 새로 운 환자를 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그는 친구를 통해 의사를 찾았 고, 다음달 2일에 진료 예약을 하고 곧 검진 을 시작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의
새로운 기능
'학교 파트너십 프로그램(Schools Partnership Program)' 기능을 추가했다. Meta
청소년 보호 위해 학교와 연계
인스타그램이 '학교 파트너십 프로그램 (Schools Partnership Program)' 기능을 추 가했다.
메타(Meta)는 청소년 안전 문제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자사의 제품, 인스타그램에 이
기능을 도입했다. 이 프로그램은 인스타그램
에서 학생들이 괴롭힘을 당할 때 교사나 학
교 관계자가 개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메타는 SNS에서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영
향을 미치는 문제를 신속하게 추적해 인앱
리포트(in-app reports)를 만들고 학교 파트
너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교에 48시간 내
우선순위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 프
로그램에 참여한 학교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학교 파트너 배지와 기타 리소스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인앱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메타가 인앱 리포트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별도의 컨텐츠 관리자를 고용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스타그램 대변인은
학교에서 보낸 리포트가 기존 채널을 통해 '
신속하게 처리될 것'이며 학교는 그들의 리포
트에‘추가적인 맥락’을 덧붙일 수 있다고만 답했다.
메타는 이미 60개의 학교와 함께 프로
그램을 시험했으며 결과는 '전망이 있다
(promising)'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프로그램에 함께할 중·고등학교를 모집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이 파일럿 프로그램 외에도
꾸준히 청소년 괴롭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2021년 인스타그램은 게시글에 댓 글을 제한하는 기능을 도입했고, 작년에는
상대방을 특정해 댓글을 제한하는 보다 강
력한 기능을 추가했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은
청소년 사용자나 부모가 직접 설정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메타는 이 단점을 보완하여 학교에 더 많
은 권한을 줌으로써 청소년간의 괴롭힘, 혹 은 다른
REGION (RICHMOND HILL, VAUGHAN, MARKHAM, AURORA, NEW MARKET)
▲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가 짧은 동영상의 조회수 집계 방식을 변경한다고 발 표했다. Adobe Stock
틱톡·인스타와같은기준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가 경쟁
서비스인 틱톡(TikTok)과 인스타그램
(Instagram)에 맞춰 짧은 동영상의 조회
수 집계 방식을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유
튜브는 이제 동영상이 시작될 때마다 조
회수를 추가할 예정이며 이전에 요구했던
최소 재생 시간 기준을 없앴다.
3월31일부터 유튜브 쇼츠의 영상 조회
수 기준이 '재생 시작'과 '재생 반복'으로
변경됐다. 이로 인해 크리에이터가 확인할
수 있는 조회수는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유튜브는 여전히 '참여 기반 조
회수(Engaged Views)'를 확인할 것이며
이는 영상이 일정 시간 재생된 횟수를 측
정하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이다. 유튜브 는 이 변경으로 인해 창작자의 수익이나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자격에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 전했으며 이 두가지 사항 모두 참여 기반 조회수 기준으로 평 가된다고 밝혔다. 틱톡과 인스타그램은 이미 영상이 시작 되거나 다시 재생될 때마다 조회수가 기 록되는 방식으로 집계하고 있다. 각 플랫폼은 콘텐츠를 시청한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도 별개로 제공하고 있다. 유튜브
집을 청소하기로 결심했다면, 제대로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청소 용품을 치운 후에 머리카락을 발견하
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장 흔한 청소 실수
를 저지르지 않았는지 체크하고 고치면 다음
에는 더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청소 실수 14 가지다.
1. 표면에 세척제 분사하기
많은 사람들이 유리, 조리대, 가구 등의 표
면에 세척제를 직접 뿌려 줄무늬가 생기거나, 잔여물이 축적되거나 손상(특히 나무)을 일
으킬 수 있다. 먼저 세척제를 극세사 걸레에
뿌린 다음 닦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세척제
를 조절하기 쉽고 표면이 너무 젖는 것을 방
지할 수 있다.
단, 싱크대 표면을 살균 및 소독하는 경우
에는 제품을 표면에 직접 바르고 몇 분간 방
치한 후 닦아내면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항상 먼저 비누
물이나 표면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세척제로
표면을 세척하여 먼지를 제거한 다음 살균할 것을 권장한다. 미국 국립과학재단에 따르면,
일주일에 한두 번은 살균 세척제로 싱크대 옆
면과 바닥을 씻고 살균해야 한다. 각 세척제
의 지침을 따라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2. 세척제를 묻힌 후 바로 닦기
세척제 라벨을 읽어보면 표면에 묻힌 후 닦
아내기 전에 일정 시간 동안 그대로 두라고
권장하고 있다.
살균 효과가 있는 제품이 제대로 기능하는
지 확인하려면 접촉 시간에 대한 지침을 읽
는 것이 중요하다.
3. 세척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기
표면에 비누, 세제 또는 광택제를 너무 많
이 사용하면 더 많은 먼지를 끌어들이는 잔 여물이 남는다. 대부분의 세척 제품은 소량만
으로도 효율적으로 작용하도록 제형화되어
있다.
리치 헨델 세탁 전문가는 사람들이 세탁할 때 세제를 너무 많이 넣는다고 말한다. 세제
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세탁기에 세제가 쌓
이고 곰팡이가 생겨 세탁기의 헹굼 주기가 길
있어 극세사 천으로 청소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5. 바닥 청소제를 끓는 물이나 너무 많은
물로 희석
끓는 물로 바닥을 청소하면 바닥이 손상될
수 있으며, 바닥 세정제의 희석 지침을 따르
지 않으면 효과를 보지 못할 수 있다. 특히 단
단한 나무 바닥의 경우, 마감재와 바닥이 손
상될 수 있으므로 끓는 물로 청소해서는 안
된다. 또한 리놀륨은 물에 약하기 때문에 과
도한 물(특히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6. 청소도구를 청소하지 않음
사람들은 몇 달 동안 더러운 스펀지, 걸레, 진공 청소기 필터를 사용한다. 이는 청소하는
대신 먼지와 박테리아만 퍼뜨리는 일이다. 스 펀지는 매일 소독하고 자주 교체하고, 사용할
때마다 걸레를 뜨거운 물로 씻고 진공 청소
기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설거지 수세미는 1~2주마다, 설거지 솔은 3~4개월마다, 병 솔은 1~2개월
마다 교체하라고 조언한다. 빗자루 털은 털어
내거나 진공 청소기를 사용해 붙어 있는 먼
지를 제거할 수 있다. 변기 솔은 사용할 때마
다 표백제 1, 뜨거운 물 10 비율로 섞어서 담 가 소독해야 한다.
7. 자주 접촉하는 부분 잊어버리기 자주 만지는 부분을 기억하고 청소할 때 그
표면을 소홀히 하지 말아야 한다. 바닥과 조
리대는 닦지만 하루 종일 만지는 전등 스위
치, 리모컨, 문 손잡이, 냉장고 손잡이를 닦는
것은 잊는 경향이 있다. 특히 독감 시즌이나
손님을 초대한 후에는 정기적으로 살균제로
손이 많이 닿은 곳을 닦아야 한다.
8. 증류식초로 모든 것을 청소하기
식초로 절대 세척해서는 안 될 9가지는 나
무나 돌 타일 바닥, 소형 주방 기구의 고무 부 분, 알루미늄과 구리 조리 도구 등이 있다.
9. 걸레받이 청소 소홀히 하기 많은 사람들이 바닥은 청소하지만 걸레받
이는 소홀히 하기도 한다. 걸레받이는 많은 먼지와 때가 쌓이기 때문에 바닥을 씻을 때 마다 거의 매번 닦아내야 한다. 2주마다 브러 시 부착물을
순한 비누를 약간 사 용해도 된다.
10. 스테인리스 스틸에 매직 블럭 사용 매직 블럭을 모든 표면에 사용하는
많다. 그러나 스테인리스 스틸은 매직 블럭이 손상시킬
스웨이드, 새틴 또 는 의류 포함)에 사용하는 제품이
11. 매직 블럭에 세척액 추가
것이 좋다.
12. 세척제 혼합 표백제와 암모니아 세척제를 섞으면 안된 다. 이는 눈, 코, 목의 자극과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클로라민이라는 가스를 생성할 수 있 다. 라벨을 읽고 세척제에 들어 있는 화학 물 질을 인지하여 위독한 물질을 생성하는 치명 적인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한다.
13. 다목적 세척제 한 병을 변기 물탱크에 넣기
다목적 세척제 병 바닥에 작은 구멍을 뚫 고 변기 물탱크에 넣어 변기를 항상 깨끗하고 상쾌한 냄새로 유지하는 것이 일부 소셜 미디 어에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세척 화학 물질을 첨가하면 변기의 플라스틱과
모기지를 전액 상환할려고 한다거나, 모기지
를 다른 은행으로 옮기면서 리파이낸싱을 할
려고 한다. 어느 정도의 비용이 소요 되는지?
라는 질문을 모기지 에이전트의 경우 많이 받
게된다.
모기지를 상환할 때 기존 모기지 은행에 설정
된 담보(Mortgage Charge)를 해지하는 절차
가 필요하며, 이때 몇 가지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주요 비용은 다음과 같다.
1. 모기지 담보 해지 수수료 (Discharge Fee)
– 은행이 부과하는 수수료: 기존 모기지를
완전히 상환하고 담보를 해지할 때, 은행은 담
보 해지 수수료를 청구한다. 이 수수료는 은
행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00 ~ $400 정
도이다. 상환일까지의 이자가 얼마인지, 중도
상환 페널티 여부에 따른 이자 적용, 기타 론
계약서에 별도 수수료 조항이 있는지등을 파
악하여 담보해지 계산서를 작성하는 수수료
라고 보시면 된다.
2. 변호사 비용 (Legal Fees)
해지 수수료에 대하여
– 변호사 개입 필수: 캐나다에서는 모기
지 담보 해지(Discharge of Mortgage)를
법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변호사가 필요하 다. 변호사는 관련 서류를 준비하고 주 정부 (등기소)에 해지 등록을 한다. 변호사 비용 은 보통 $350 ~ $1,500이다. 변호사 마다 다
현대·롯데‘1.4조’연산
㎡ 대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지하 4층~지
상 45층, 14개 동, 총 2803가구가 조성될 예
정이다. 총 공사비는 1조 4447억 원이며 지
분율은 현대건설이 53%, 롯데건설이 47%다.
소 차이가 있으며, 모기지 해지 과정의 복잡 한 정도에 따라 비용이 달리 적용 될 수 있다.
3. 주 정부 등록 수수료 (Provincial Registration Fees) – 담보 해지를 주 정부(등기소)에 등록하
는 데 드는 비용(모기지 등록 또는 디스차지 와 관련된 문서의 처리를 위해 주 정부에서 요구하는 행정비용)으로, 주마다 다르지만 보 통 $
~ $150 정도이다. 4. 조기 상환 수수료 (Prepayment Penalty)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1조 4000여
현대건설과 롯데건설은 전날 열린 재건축
사업 총회에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 혔다.
부산 연산5구역 재건축사업은 부산시 연
제구 연산동 2220번지 일원의 20만 8936.6
현대건설은 이번 재건축 수주를 통해 올해 첫 정비사업 물량을 확보했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부산 연산5구역 단
지명으로‘힐스테이트 롯데캐슬 센텀스카 이’를 제안했다. 첨단 미래도시의 상징인 센 텀(Centum)의 가치를
나다 총리로 마크 카니가 취임했고, 지난 3월 23일 트럼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4월 28일
조기 총선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애초
예정된 10월 20일 총선보다 6개월 앞당겨진
일정으로 트럼프의 관세 부과와 캐나다 주권
위협 발언으로 인해 고조된 긴장 속에서 치
러질 이번 선거는 양국 관계 향방을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다.
트럼프발 관세전쟁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촉발된‘관세
전쟁’이 30년 넘게 자유무역 지대였던 북미
통합 경제권의 울타리를 허물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 간 분쟁이 가열되는 와중에 캐나다와
멕시코는 다른 교역 파트너가 없는지 찾는 모
습으로 캐나다와 미국은 트럼프발 분쟁으로
동맹 관계가 무색해지고 있다. 트럼프는3월
12일부터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
해서는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3월 26일에는 미국에 수입되는 자
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행
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신호식 Kenny Shin
공인 재무설계 / 재정 관리사 CFP, CIM kenny.shin@ipcc.org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관세 부과를 발표하
며“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우리의 부를 빼앗으며 그들이 수년 동
안 가져간 많은 것들을 빼앗은 것에 대해 비
용을 청구할 것”이라며“친구가 적보다 훨씬
더 나빴던 경우가 많았다”고 강조하면서 4월
2일부터 또 다른 라운드가 진행될 것이라 주
장했다.
트럼프 1기 때인 2019년에는 관세 부과를
검토했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2기 행정부에 들어 전격적인 관세 부과는 트
럼프가 공언해온‘관세전쟁’이 허언이 아니
란 점이 분명한 것 같다. 이처럼 트럼프 행정
부의 관세 부과가 현실화하자 자동차,부품,철
강 산업 전반에 투자도 일자리도 위축될 것이
란 우려가 커졌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와 관련해 유연성을 발휘할 뜻은 내비췄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미국과
중국에는 다소 완만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확한 영향의 규모는 아직 알
수 없다. 미국이 무역 교착 상태를 더욱 확대
하거나 장기화하면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기
침체에 빠질 수도 있지만, 향후 협상에서 관
세를 인하하거나 철회할 가능성도 있다. 사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당장 내일이
라도“관세 완화”조항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
하기도 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의 결정은 동
맹 및 우방과의 관계보다 자신의 정치 기반에
더 집중하고 있다.
Elbows up, Canada 트럼프는 지속적으로 경제적 수단을 사용
해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되어
야 한다는 위협적인 발언을 하며 캐나다의
자존심을 건드리기도 했다. 캐나다는 트럼
프가 경제적 압박을 통해 미국과 더 긴밀한
관계로 묶으려는 위협에 대한 반감으로 미
국산 불매 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캐
배우 마이크 마이어스가‘캐나다는 항상 존재할까?’라고 묻자, 카니 총리가‘항 상 존재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고, 이어 두 사람은‘Elbows Up’구호를 외쳤다. 카니 총리는 이 영상을 통해서 연대감을 형성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 참고로‘엘보우스 업’은 아 이스하키에서 유래한 용어로 상대방의 강한 공격에 팔꿈치를 올려 방어하는 동시에 위협 하는 자세로 현재 캐나다에서 트럼프의‘51 번째 주’발언에 반발하는 상징적인 표현으 로 사용되고 있다. 마크 카니 총리는 엘리트 금융계 출신으 로 스티븐 하퍼 총리 시절인 2008년 캐나다 은행 총재로 임명되어 2008~09년 금융위기 동안 경기 침체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을 주 었고, 그 후에도 영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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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수면 점수 세계 평균보다 5포인트 낮아
저소득 근로자와 장애인
나쁜 꿈 꾸는 경향 높아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국민들의 수
면 부족이 놀라운 속도로 늘고 있다.
자문 컨설팅 회사 글로브스캔(GlobeScan)이 이케아(IKEA)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수면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수
면 점수는 세계 평균보다 5포인트 낮은 것으
로 나타났다.
IKEA 수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평균
수면 점수는 100점 만점에 63점인 반면, 캐
나다의 점수는 58점에 불과했다. 이 점수는
수면에 대한 5가지 질문(수면의 질, 수면 시
간, 수면 흐름, 잠드는 시간, 깨어난 상태)에 대
한 사람들의 답변을 바탕으로 계산됐다.
캐나다 수면 협회에 따르면, 캐나다에서는
18세 이상 성인의 수면 부족이 공중보건 문
제로 인식되고 있다. 보고서는 사람들이 원하
는 수면 시간과 실제 수면 시간 사이에는 전
세계 평균 1시간 20분의 차이가 있다.
이 연구는 지난해 8월 13일부터 9월 20일
까지 6명의 글로벌 전문가와 함께 55,000명
이상의 사람들로부터 수집된 수면 습관 및
데이터를 수집했다.
수면의 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는?
슬립사이언티스트(The Sleep Scientist)의
설립자 소피 보스톡 박사는 수면 보고서에
따르면 사회적 연결, 공동체 생활, 수면 패턴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사
람들의 전반적인 행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고 말한다. 그는 "인도네시아와 인도처럼 점
수가 높은 국가 중 상당수는 가족을 매우 중
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글로브스캔 연구에 따르면 일부 그룹이 다
른 그룹보다 낮은 수면 점수를 받는 데는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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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적, 환경적 문제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긴 근무 시간, 낮은 임금, 환경적 요인, 지역 조건 등이 포함된다. 웬디
홀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수면 전문가에 따
르면 수면에 도움이 되거나 방해가 되는 가정
의 불평등 문제는 사회경제적 요인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수 민족으로 규정된 사람은
세계 평균에 가까운 점수를 보고했다. 하지만
재정적 불안정성이 추가되면 점수가 상당히
떨어졌다. 그는 또한 저소득 근로자와 장애인
은 고소득 근로자보다 더 많은 나쁜 꿈과 악
몽을 꾼다고 말했다.
브라이언 머레이 서니브룩 헬스사이언스
센터 수면 전문의는 캐나다가 비교적 안전하
고 부유한 사회임에도 불구하고 수면 보고서
에서 낮은 순위를 차지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
다. 그는 스트레스와 밤에 휴대폰을 보는 등
의 요인이 수면을 방해한 것이라고 추측했다.
'수면부채'란?
누적되는 수면 부족을 '수면 부채'라고 부
른다. 보도자료에는 "매일 밤 2시간씩 수면
을 잃으면 일주일 후에 14시간의 수면 부족
이 발생한다"고 나와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낮
잠으로 수면 부족을 극복한다. 하지만 낮잠은
단기적으로 각성과 성과를 높일 수 있지만, 밤잠의 모든 이점을 제공하지는 않으며 잃어 버린 수면을 보충하지도 못한다.
수면 부족 자료에 따르면, 쉬는 날에 더 많 이 자는 것도 별 의미가 없다. 알코올이나 약물 사용으로 인해 생활 방식 에 영향을 받는 사람이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수면 부족에 더 취약하다.
수면 부족의 영향은?
영국에서 실시한 조사를 바탕으로 한 랜싯 (The Lancet) 저널 2024년 보고서는 수면 부 족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했다. 설문에 참여한 사람의 90%가 수면 장애를 겪고 있 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수면 부족은 암, 만성 호흡기 질 환, 정신 건강 문제, 치매, 근골격계 질환, 2형 당뇨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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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887.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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