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5년 2월 2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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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캠핑준비를

2025년 여름 캠핑장 예약 일정

예약이 시작되었다.

언스플래쉬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야외 활동

을 좋아하는 이들은 벌써 여름 휴가를 계획

할 수 있다.

온타리오 주에는 다양한 자연보호 기관

이 운영하는 캠핑장이 있으며, 온라인 예약

을 통해 미리 자리를 확보할 수 있다.

2025년 여름 캠핑 시즌을 앞두고 그랜드

리버 보호 기관은 2월 25일부터 캠핑장 예

약을 시작했다.

캠브리지, 브랜트, 홀디만드 카운티를 포

함해 8개 보호 구역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

으며, 던빌(Dunnville)에는 캐나다 최대 규

모의 야외 수영장이 있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에 좋다.

컨저베이션 홀튼은 Kelso와 Rattlesnake Point 보호 구역에서 단체 캠핑을 제공한다. 최소 10명 이상의 단체가 예약할 수 있으며, 온라인 또는 이메일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캠핑 가능 여부는 계절과 공원 내 다른 활동 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해밀턴 보존청 은 Valens Lake와 Fifty Point에서 캠핑을

4월 1일부터 추수감사절까지 이 용할 수 있다.

및 지역 보존청은 Albion Hills와 Indian Line 캠핑장에서 5월 9일부터 11월 2일까지 캐빈 임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예약은 3월 10일 오전 7시부터 시작된다. 임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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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발 행인 | 김명규 | publisher@koreatimes.net

편집 감수 | 이로사 | gm@koreatimes.net

글 ·사진 | 임세민 | press3@koreatimes.net

유희라 | press1@koreatimes.net

편집 디자인 | 임유진 | newsdesign@koreatimes.net

연지원 | press2@koreatimes.net

광고 디자인 | 이유민 | design2@koreatimes.net 더보이즈, 3월 17일 완전체 정규 발매

<The Tragically Hip>

캐나다 음악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

지하는 더 트래지컬리 힙(The Tragically Hip)의 음악을 담은 새로운 뮤지컬이 무대

에 오른다.

밴드의 대표곡들로 구성된 이츠 어 굿 라

이프 이프 유 돈트 위큰(It's a Good Life If You Don't Weaken)은 2026년 해밀턴의

시어터 아쿠아리우스(Theatre Aquarius)

에서 초연된 후 토론토에서 워크숍을 거칠

예정이다.

온타리오를 대표하는 밴드로 30년 넘게

캐나다 음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

잡은 더 트래지컬리 힙은 2017년, 프런트맨 이자 사회운동가였던 고드 다우니(Gord Downie)의 부고 이후에도 여전히 강한 영 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뮤지컬의 제목은 밴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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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아시아 요리와

등불 축제, 라이브 공연까지

토론토의 여름은 크고 작은 축제와 시장으

로 활기를 띈다. 그중에서도 토론토 워터프론

트 야시장은 매년 많은 이들의 기대를 한몸

에 받는 대표적인 행사다.

올해는 2025년 8월 8일부터 10일까지 호

텔 엑스 토론토 전시장(Hotel X Toronto Exhibition Grounds)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아시아의 전통적인 거리 시장

을 재현한 것으로, Pan-Asian Food Festival

과 Illuminasian Lantern Experience를 중

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매일 밤 라이브 음악과 다양한 문화 공연이 펼쳐져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운다. 행 사는

버드와이저스테이지라인업

버드와이저 스테이지가 2025년 봄을 맞아

새 시즌을 시작한다.

매년 5월 19일 빅토리아 데이 이후에 시즌

을 시작하는 이 공연장은 올해 첫 콘서트를 5 월 22일에 개최한다.

라이브 네이션에 따르면, 5월에는 세산타 (Cesanta), 프리머스(Primus), 푸시퍼(Puscifer), 퍼펙트 서클(Perfect Circle)이 시즌 첫 공연을 열며, 빌리 아이돌(Billy Idol), 제이슨 알딘(Jason Aldean), 피어스 더 베일(Pierce The Veil) 등이 이어서 무대에 오른다.

6월과 7월에는 원 오케이 록(One Ok Rock), 메트릭(Metric), 할시(Halsey), 키스 어 번(Keith Urban), 데이브 매튜스 밴드(Dave Matthews Band), 위어드 알 얀코빅( "Weird Al" Yankovic), 토머스 레트(Thomas Rhett)

빌리 아이돌·홀지

등이 관객을 만난다. 특히 7월에는 넬리(Nelly), 자 룰(Ja Rule), 이브(Eve)가 함께 공연하

며 뜨거운 여름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 예정 이다.

8월과 9월에도 활발한 공연이 계속된다.

드웨인 그레츠키(Dwane Gretzky), 구구돌

스(Goo Goo Dolls), 스틱스(Styx), 키즈밥 (Kidz Bop), 코히드 앤 캠브리아(Coheed and Cambria) 등이 무대를 꾸미며, 테데

스키 트럭스 밴드(Tedeschi Trucks Band)

와 거브트 뮬(Gov't Mule), 알라바마 셰이 크스(Alabama Shakes), 루미니어스(Lumineers), 두비 브라더스(Doobie Brothers), 레 이니 윌슨(Rainey Wilson) 등이 시즌을 마 무리한다.

버드와이저 스테이지에서 펼쳐지는 이번 시즌 공연들은 야외에서 음악을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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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가수 밥 딜런

영화‘컴플리트 언노운’

밥 딜런 초기 음악인생 다뤄

5년 반 연구한 샬라메 연기

2016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가수로서는

유일하다. 음유시인이라는 호칭이 따랐으나

수상 당시 논란을 일으킬 만했다. 허다한 세

계 유명 작가들을 제치고 세계 최고 문학상

을 받았으니까. 그의 노래를 듣고 자라지 않

은 세대나, 그의 음악이 취향이 아닌 이라면

더욱 고개를 갸웃거릴 만했다. 영화‘컴플리

트 언노운’을 본다면 고개가 조금이라도 끄

덕여질 듯하다. 미국 가수 밥 딜런의 초기 노

래들과 음악에 대한 그의 정진이 마음을 움 직인다.

영화는 1961~1964년 딜런의 초기 활동에 집중한다. 딜런(티모테 샬라메)은 평소 흠모

하던 포크 가수 우디 거스리 문병을 갔다가

피트 시거(에드워드 노튼)를 조우하게 되면

서 미국 음악계로 본격 진입한다. 시거는 딜

런을 술집 무대에 설 수 있게 해주고, 앨범 녹

음까지 주선해준다. 음악에 대한 열정이 용광

로 같고 남다른 재능까지 지닌 딜런은 곧 대

중의 귀를 사로잡으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부

상한다.

‘밥 딜런’은 딜런 스스로만의 힘으로 만들

어지지 않는다. 시거의 도움에 여자친구 실비

루소(엘르 패닝)가 부여하는 영감이 더해진 다. 루소는 사회개혁에 관심이 많고, 딜런은 가사에 시대상을 담게 된다. 당대를 호령하던

스타 포크 가수 존 바에즈(모니카 바바로)와

의 교유 역시 딜런에 영향을 미친다. 둘은 사

랑도, 우정도 아닌 복잡한 감정을 나누며 음

악적으로 성장한다.

영화에서 딜런은‘나쁜 남자’로 그려진

다. 그는 자기중심적이다. 루소를 사랑하면서

도 바에즈에 한눈을 판다. 그렇다고 바에즈

에 온전히 마음을 주지도 않는다. 대인관계가

원활하지 않기도 하다. 음악으로 가는 길을

터 준 시거의 간곡한 부탁을 외면한다. 하지

만 딜런은 그리 밉지 않다. 음악을 향한 오롯 한 열정과 진심이 느껴져서다. 그는 과거에 머

물지 않는다. 앞으로 향해 나간다. 아무리 자

신에게 물질적 풍요와 명성을 안긴 히트곡이

라도 되새김질하지 않으려 한다. 새롭지 않으

면 죽은 음악이라는 신념은 이후 그의 음악

인생을 관통한다. 딜런의 인생 중 3, 4년 남짓

시간을 다룬 영화임에도 그의 평생이 스크린

에서 감지되는 이유다. 실존 음악인을 그린

음악 영화로서 허점을 찾기 어렵다.

샬라메가 영화 완성도 3할 정도를 책임진

다. 그는 탁한 목소리, 읊조리는 듯한 노래, 거

친 행동거지 등으로 딜런의 20대 초반을 스

크린에 복원한다. 살라메는 청춘 스타가 아닌

배우로 자리 잡고 있음을 딜런을 통해 스스

로 증명해낸다. 그는 딜런으로 변신하기 위해

5년 반 동안 딜런의 노래, 말투, 움직임 등을

연구했다고 한다.‘1만 시간의 법칙’이 적용 된 셈이다.

‘로건’(2017)과‘포드 v 페라리’(2019)

등을 연출한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다음 달 2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로

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상 시상식에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샬라메는 이 영화로

23일 미국배우조합(SAG)상

캐나다 인터넷·모바일 속도 순위

가장 빠른 통신사는 어디?

최근 우클라(Ookla)가 발표한 캐나다 통

신 대기업들의 모바일 및 네트워크 성능 보고

서에 따르면, 각 통신사의 인터넷 및 모바일

데이터 속도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해당 데이터는 스피드테스트(Speedtest)

사이트를 통해 수집되었으며, 소비자가 직접

참여한 수백만 건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2024년 7월부터 12월까지의 데이터를 분

석한 결과, 벨(Bell)의 인터넷 서비스가 고정

네트워크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 다. 벨은 인터넷 속도뿐만 아니라 비디오 및 게임 경험에서도 경쟁사인 로저스(Rogers)

와 텔러스(Telus)를 앞질렀다. 전체 연결 점수

는 84.32점이며, 속도 점수는 356.47점으로,

다른 통신사들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를 기록

했다.

네트워크 일관성 측면에서는 벨, 로저스,

▲ 2024년 캐나다 인터넷 속도 평가에서 Bell이 최고 성능을 기록했다. 셔터스톡

애플이 캐나다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아 이폰 16e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아이폰16의 기능 일부

를 간소화해 비용을 절감한 모델로, A18

칩셋과 단일 4,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 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애플이 자체 개

발한 첫 셀룰러 모뎀 C1을 사용했다는 것 이다.

카메라는 2배 디지털 줌을 지원해 품질

저하 없이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돕

는다. 16e는 6.1인치 60Hz 디스플레이를

유지하면서도, 이전 세대의 세라믹 실드 기

술을 적용해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일정

수준의 내구성을 유지한다.

기존 아이폰16 시리즈와 달리 카메라 컨

배터리 수명 강화

자체 모뎀 C1 최초 탑재

트롤 버튼이 없지만, 액션 버튼을 활용해

처음으로 시각적 인텔리전스 기능을 사용

할 수 있다. 또한 A18 칩셋을 기반으로 젠

모지 및 알림 요약 같은 최신 애플 인텔리

전스 기능도 지원한다.

아이폰 16e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배터

리 수명이다. 26시간 동안 비디오 재생이 가능해 아이폰 SE보다 12시간, 아이폰 11

보다 6시간 더 긴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애플은 "6.1인치 아이폰 중 가장 긴 배터리

수명"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폰 16e는 SE, 15, 16, 16 프로보다

저렴해 더 많은 사용자가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가격대를 형성했다. 이는 특히 예

산을 고려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선택

지가 될 것이다. 아이폰 16e는 블랙과 화이

트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2월 21일부

터 사전 주문을 받고, 2월 28일부터 매장

에서 판매된다. 유희라 기자

▶ 애플이 캐나다에서 저가형 아이폰 16e

를 출시했다.

애플

궁중전복죽

■ 재료 멥쌀 1컵, 전복 200g, 참기름 2~3큰술, 생수 4~8컵, 구운 소금·밀가루 약간

씩, 맛술(미림) 1컵

■ 요리 1. 쌀은 죽을 만들기 전날 밤 씻어 물에 담가 불린다. 하루 불린 쌀은 맑은 물

이 나올 때까지 씻는다.

2. 전복은 솔로 문질러 깨끗하게 씻고 밀가루를 뿌려 10분 정도 둔다. 새

로운 솔을 이용해 밀가루를 뿌려놓은 전복을 다시 한 번 깨끗하게 씻는 다.

3. 궁중팬에 미림 한 컵을 붓고 전복의 껍질 부분이 밑으로 가게 올린 뒤

강불에서 10초 정도 뚜껑을 열어놓고 끓인다.

4. ③의 전복을 숟가락을 이용해 껍질과 살을 분리한 뒤 가위로 내장을 깔 끔하게 잘라내고 이빨도 제거한다. 손질한 전복은 미림에 담갔다 꺼내 비린내를 제거한다.

5. 전복은 포를 떠 참기름을 1큰술 두른 냄비에 넣고 중불에서 살짝 볶아 그 릇에 담아둔다.

6. 전복을 볶은 냄비에 참기름을 1~2큰술을 두르고 쌀을 넣고 쌀이 투명해 질 때까지 볶는다.

7. ⑥에 생수 4컵을 붓고 쌀이 충분히 익을 때까지 생수를 추가해가며 끓여 맛을 봤을 때 입 안에서 쌀이 퍼지는 느낌이 들 때까지 끓인다.

8. 죽을 불에서 내리기 5분 전 ⑤의 전복을 넣어 섞고 구운 소금으로 간한 다.

방송되는 회당 30분 시트콤 ‘빌런의 나라’. KBS 제공 ▲ 회당 길이가 26~27분인 예능 ‘도라이버 :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넷플릭스 제공 ▲ STUDIO X+U의 16부작 드라마 ‘선의의 경쟁’. U+모바일tv 제공

회당 30분 분량의‘밥 친구’드라마와 예

능이 많아지고 있다. 밥을 먹기 시작할 때 콘

텐츠를 켜면 밥을 다 먹었을 때쯤 끝나는, 함

께 밥을 먹는 친구 같은 콘텐츠다. 1시간 안팎

의 롱폼과 10분 이하의 쇼트폼 콘텐츠 틈을

비집고 30분짜리‘미드폼’이 영역을 확장하

고 있다.

지상파,‘1시간 드라마’깨고 30분 도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U+모바일tv가

지난 10일 공개한 고교생 심리 스릴러 드라

마‘선의의 경쟁’은 한 회 분량이 30분으로

총 16부작으로 제작됐다. 60~90분 롱폼 드

라마가 주류인 상황에서 나온 새로운 시도다.

다른 OTT들도 몇 년 전부터 미드폼 드라마

를 내놓고 있다. 넷플릭스의‘닭강정’(2024),

웨이브의‘박하경 여행기’(2023), 티빙의‘

술꾼 도시여자들’(2021~2022) 모두 30분

내외 분량이다. 지상파 방송사도 미드폼 도전

OTT‘선의의 경쟁’드라마 공개 ‘닭강정’‘술꾼$’등 이미 선보여 KBS, 지상파 최초 30분 단막극 “유튜브처럼 짧은 시청 경험 제공” 넷플릭스 20~30분 새 예능 공개

에 나선다. KBS는 올해 30분짜리 단막극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 달부터 한

시간 분량의 드라마를 주로 편성했던 수요일

과 목요일 밤에 30분짜리 시트콤‘빌런의 나

라’를 두 편씩 이어 방송한다.

이는 회당 1~2분 분량의 쇼트폼 드라마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등 투자 시간 대비

만족도를 뜻하는‘시성비’(時性比)가 콘텐

츠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은 데 따른

변화다. 회당 60분의 드라마가 길다는 시청자

도 적지 않다. 김영조 KBS 드라마센터장은“

긴 콘텐츠를 보지 않으려는 젊은 층의 호흡에

맞춰서 가려고 한다”며“처음엔 30분대 콘텐

츠에 도전하고 노하우가 생기면 미국 시트콤

처럼 20분대 콘텐츠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예능도 30분…”유튜브와 비슷하게”

30분짜리 예능도 등장하고 있다. 넷플릭

스가 23일 공개한 예능‘도라이버 :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의 한 회 길이는 26~27분이

다.‘도라이버’는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했

던 KBS 예능‘홍김동전’(2022~2024)의 출

연진이 그대로 나와‘홍김동전’시즌2로 불

리지만, 길이는 절반으로 줄었다. 24일 공개

된 넷플릭스 예능‘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

내기’의 한 회 분량도 24~25분이다. 넷플릭

스의 새 예능‘추라이 추라이’‘미친맛집(미

식가 친구의 맛집)’도 모두 미드폼이다. 넷플

릭스의 대표 예능인‘솔로지옥’·‘피지컬

100’시리즈와 지난해 크게 흥행한‘흑백요 리사’가 회당 60~90분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길이가 대폭 줄어든 것이다. 짧고 가벼운 예능이 대거 등장한 데 대해 넷플릭스는“시청자들의 퇴근길과 하굣길을 책임질, 마치 밥 친구 같은 유쾌한 예능”이라 고 밝혔다. 1인 가구와‘혼밥’이 보편화된 상 황에서 OTT도 혼자 밥 먹을 때 한 편씩 볼 수 있는 예능 제작에 나선 것이다. 김교석 대 중문화평론가는“넷플릭스의 예능 경쟁자는 유튜브”라며“유튜브와 비슷한 시청 경험을 제공해 유튜브와의 경계를 없애기 위해 미드 폼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미드폼이 본격화됐다고 보기는 이르다. 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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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더보이즈, 3월 17일 완전체 정규 발매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다음 달 완

전체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소속사 원헌드레드는 24일 자정 공식 SNS 를 통해 더보이즈의 정규 3집 '언익스펙티드

(Unexpected)' 로고 모션 영상과 함께 다음

달 17일 컴백 일정을 깜짝 공개해 화제를 모

았다.

공개된 로고 모션에는 이번 정규 3집의 제

목인 '언익스펙티드'와 함께 발매 일정이 기

재됐다. 그룹 활동의 새 전환점을 맞이한 시

점에서 선보이는 앨범인 만큼, 단어 그대로

예측할 수 없는 더보이즈의 매력과 거침없이

과감하게 나아가는 청춘의 이야기가 담긴다.

여기에 영상 속 등장하는 로고 및 모든 텍

스트의 색을 비워 여백을 강조하고 테두리만

남겨둔 디자인은 더보이즈가 앞으로 새롭게

만들어갈 제2막의 시작과 그 과정에서 입증

할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포부를 담아 의미

를 더한다.

데뷔 이후 수많은 앨범을 발매하며 소년의

성장기를 그려낸 더보이즈는 정규 3집을 통

해 드디어 성장한 소년이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과 이야기를 예측할 수 없는 매

력으로 표현해 글로벌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전망이다.

더보이즈는 2025년의 시작부터 한국 팬

콘서트 성료와 함께 일본에서도 성황리에 공 연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정규 앨범 발매

일정까지 빠르게 공개하며 숨 쉴 틈 없는 행 보를 펼치고 있는

▲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다음 달 완전체 정규 앨범으로 컴백한다. IST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새 소속사 원헌드레드에 정식으로 합류하고 새 프로필

▲ 25일 ‘KBIS’의 제너럴일렉트릭(GE) 부스에서 직원이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스마트HQ’

를 소개하고 있다. 벽면 모니터에는 스마트HQ 앱이 집 안 내 가전들과 연결돼 있는 모습

이 표시돼 있다.

美 월풀^GE, AI 탑재 가전 전시

식재료 따라 조리법 추천 오븐

옷 상태 파악 자동조절 건조기도

LG^삼성, 진화한 AI 가전‘맞불’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

터에서 25일(현지시간) 개막한 북미 최대 규

모 주방·욕실 전시회‘KBIS(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LG전자 전시 담

당 직원이 미국 가전업체 월풀 부스에 들어

가려 하자 입구 쪽 직원이 막아섰다.“죄송하

지만 경쟁사는 입장할 수 없습니다.”그는 뒤

에 있던 기자에게만 들어가도 된다고 손짓했

다. 다만 기자 배지를 보고도 한국인이라 미

심쩍었는지“진짜 기자가 맞느냐”고 묻고 또

물었다.

월풀은 올해 KBIS에서 LG전자, 미국 가전

사 제너럴일렉트릭(GE)과 더불어 가장 큰 전

시 공간을 마련했다. LG전자 관계자는“월

풀이 매년 방문객 배지를 확인하기는 했어도

부스에 들여보내 주는 경우가 많았는데 올

해는 전부 입구에서 제지당했다”고 말했다.

경쟁사에 기술력을 노출하지 않기 위해 견제

수위를 더 높인 듯하다는 얘기였다.

올해로 61회째를 맞은 KBIS는 건축가, 인 테리어 디자이너 등 건축업계 전문가들을 위 해 가전업체들이 신제품 등을 선보이는 자

리다. KBIS 개막 첫날 특히 눈에 띈 건 GE와

월풀의 AI 가전이었다. 지난해 두 업체 부스

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거의 볼 수 없

었던 것과는 대비됐다. 변화 속도가 상대적

으로 느린 미국 시장에서도 AI 가전 경쟁이

본격화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월풀은 AI 센서가 의류 소재와 상태를 파

악해 건조 시간을 자동 조절하는 스마트 가

스 건조기, 식재료가 무엇인지 인식한 뒤 조

리법을 추천해 주는 AI 오븐 등을 전시했다.

GE는 생성형 AI 기반 스마트홈 애플리케이

션(앱)‘스마트HQ’를 소개하는 공간을 별

도로 꾸려 발길을 붙잡았다. GE 관계자는“

가령 AI 오븐에 닭을 넣으면 스마트HQ 앱

을 통해 AI가 추천하는 요리법을 확인할 수

있고 요리에 필요한 재료들을 인스타카트(온

라인 식료품 구매·배송 대행 업체 플랫폼)에

한 번에 담아 주문할 수도 있다”며“현재 제

공 중인 요리법이 40만 개가 넘는다”고 자랑

스럽게 말했다.

월풀과 GE의 공세에 맞서 LG전자와 삼성

전자도 한층 진화한 AI 가전들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상판 어디에나 냄비, 프라이팬을

올려놓으면 요리가 되는 인덕션과 오븐을 결

합한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 역

시 AI가 내장돼 LG전자 스마트홈 앱(LG 싱

큐)을 통해 오븐 내부 식재료에 맞는 조리법

등을 추천해 준다. 삼성전자 역시 AI 음성비

서로 제어할 수 있는 비스포크 냉장고, 세탁

건조기 등을 전시했다.

글^사진 라스베이거스=이서희 특파원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한국수입자동차

협회 2023년 집계 기준 연간 7만 7,395대)

브랜드인 BMW의 준대형 세단 5시리즈는

1972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800만 대 넘

게 팔린 인기 차종이다. 그 가운데서도 2023

년 10월 국내 출시한 뉴 i5 M60 xDrive는

BMW 5시리즈 최초의 전기차(EV)다.

BMW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운전하는

재미는 그대로일까. 가속 페달을 세게 밟으면

고개가 젖혀질 정도로 치고 나가는 괴력은

오히려 강해졌다. 전기 모터의 최대 토크(회

전력이 가장 강할 때의 힘) 도달이 빠르기 때

문이다. 내연기관차는 최대 토크에 도달하기

까지 상당 시간이 걸린다.

특히 이 차에는 2개의 전기모터를 장착해

601마력의 최고출력과 81.1kg·m의 최대 토

크를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3.8 초다. BMW가 이 차를 고성능 제품군인 M 모델로 분류한 이유다. '양의 탈을 쓴 늑대'라

불리는 M 모델은 기존 BMW 차종과 같은 겉모습을 하고 있지만 파워트레인(동력계통)

을 달리한다.

BMW 특유의 조향감도 여전하다. BMW

는 회전 반경(운전대를 최대한 돌렸을 때 차

량이 그릴 수 있는 원의 반지름)이 다른 브랜

드 차량에 비해 작다. 운전대를 조금만 돌려

도 반응이 크기 때문에 차와 한 몸이 된 듯한

운전의 재미가 있다. 이 차는 뒷바퀴가 최대

2.5도 좌우로 움직이며 주행 안정성을 높이

는‘액티브 스티어링’기능까지 있다.

가속페달에서 발 떼니$

하지만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속도가

눈에 띄게 떨어지는 느낌이 난다. 배터리를

담아 2.4톤(t)에 달하는 빈 차 무게 탓인지 의

심했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로부터 가속 페

달에서 발을 떼는 순간 에너지를 가속이 아

닌 배터리 충전에 쓰는 회생 제동 기능이 작

동하기 때문이란 설명을 들었다. 요철(凹凸)

을 넘을 때 충격은 너무 딱딱하지도 너무 부

드럽지도 않다. 우렁찬 내연기관차 배기음이

사라진 것도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선사한다.

가속 페달을 밟을 수록 나는 모터 소음도 크

게 거슬리지 않는 수준이다.

차체가 높아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차체 가 닿을 듯 말듯한 불안감도 덜하다. 신형

BMW5 시리즈는 길이 9.5㎝, 너비 3㎝, 높

이 3.5㎝를 각각 이전보다 늘렸다. 축간거리( 휠베이스)도 2㎝ 늘어 동급의 다른 차량보다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운전석도 헤드룸(좌

석과 천장 사이 공간)과 레그룸(좌석과 발 사

이 공간)이 넉넉하다.

외관 전면부는 BMW의 상징인‘키드니 (Kidney·인체의 콩팥 모양을 닮아 붙은 이 름) 그릴’을 옆으로 넓은 형태로 달고 주변에 조명을 이어붙여 도로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날렵한 직사각 형태의 주간주행등이 달린 헤드 라이트도 간결하다. 직각이 강조된 차 량 형태는 직선이 측면과 후면까지 이어진다. 범퍼 하단 등의 가니쉬(장식)는 무광 크롬 소 재를 써 세련미를 더한다.

친절하게 안전주행 돕는 차 BMW i5 M60 xDrive는 운전하기에 편 안한 차이기도 하다.

으로 데워져 따뜻하다. 의도치 않게 차로에

서 벗어나면 운전대가 부르르 떨리며 충돌

위험을 경고한다. 차간 거리 제어와 차선 유

지 보조 기능을 장착한 덕이다. 차량 디스플

레이의 구성과 배치도 이 차의 친절함을 보

여준다. 속도와 함께 내비게이션의 주요 도

로 일부까지 표시하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 (HUD)가 있다.

운전자가 고개를 숙여도 속도계에 차량

전방 상황을 카메라로 찍은 동영상이 실시

간으로 나와 안전 주행을 돕는다. 12.3인

치 계기판과 14.9인치 인포테인먼트·공조

장치 디스플레이를 곡선으로 이어 붙여 눈

에 쉽게 띈다.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의 스피커 음질은 또렷하면서도 깊

이감이 있다. 배터리는 삼성SDI 제품을 썼

다. 다만 인포테인먼트·공조장치, 비상등 등

을 조정하는 컨트롤 디스플레이에 물리 버

튼이 거의 없어 주행 중 자주 쓰는 기능을

빨리 찾기 쉽지 않다. "안녕 BMW"를 외치

면 보이스 컨트롤 기능이 켜져 말로 이를 조

정할 수 있다. 하지만 "다시 한번 말씀해주시

겠습니까"라고 되묻는 등 오류가 잦고 조정

범위에 제한이 있다. 완충시 361km까지 주

행할 수 있는데 차량 가격은 1억 3,890만 원

이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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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우리 집에는 골든 리트리버 종의

제법 큰 개가 있었다. 어쩌다 고기집에서 얻

어온 커다란 소 뼈를 주면 이 녀석은 단단한

소 뼈를 부셔먹지 못해 그저 앞에다 두고 입

맛만 다셨다. 뼈에 붙은 살점이 상온에 오래

노출돼 상할까 봐 빼내서 살을 발라 삶아주

고 싶어도 주인인 나에게조차 으르릉 거리며

뼈를 내놓지 않았다. 이 녀석과의 대치를 평

화롭게 끝내는 방법이 있었다. 맛있는 간식을

옆에 주면 그걸 먹으러 움직인다. 조금 더 먼

곳에 주면 뼈를 두고 달려간다. 이때 뼈를 꺼

내면 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는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방법도 비슷하다. 그들에게 다른 먹

이감을 던져주고 그에 집중하는 사이 하려던

진짜 일을 해내는 것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

프 대통령은 한꺼번에 수백개의 충격적인 정

책을 거의 동시에 결재해서 처리했다. 반대하

려 무슨 결정을 했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사이에 엄청난 일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벌어

진다. 기껏 몇 가지 반대를 하더라도 나머지 는 상대가 관심도 갖기 전에 그냥 진행된다. 트럼프는 취임식날 백여건의 행정명령에

는 기후정책 폐지 명령에 서명했다. 정신을 못 차릴 정도다. 그게 끝이 아니라 아직도 계

속된다. 그 행정명령이 문제가 있거나 상호

모순돼도 상관없다. 경제에 어떤 충격을 줄

것인지, 미래 정책에 어떤 선효과를 거둘 것

인지의 평가도 사치다.

불과 한달만에 트럼프가 서명한 기후 관련

정책도 숨가쁘기만 하다. 워싱턴과 여러 주,

민간분야를 가리지 않고 반기후 정책을 실행

하고 있다. 전세계 대부분 국가가 가입한 파

리 기후협정 탈퇴는 당연했고 환경보호청

과 에너지부에서 수천명이 해고됐다. 물론

다른 부처도 비슷하기는 하다. 앞으로도 더

많은 공무원들이 해고될 것으로 보인다. 너무

빨리 해고하느라 필수 요원까지 해고됐다가

며칠만에 다시 복직되는 해프닝까지 있다고

한다.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산업에 주던 여러

리베이트가 없어져 사업을 추진하던 수많은

기업들이 갑자기 문을 닫게 됐고 기존 사업

마저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됐다. 저소득층에게

주던 태양광 설치 보조금도 전기자동차 충전 기 설치를 위한 수십억 달러의 연방 정부 예

산도 삭감했다. 심지어 불법 삭감이라고 법원

이 판결했음에도 되돌리지 않는다. 어디서 본 듯한 행태다. 수천억 달러의 청정에너지 세금공제를 철 회하려 하고 있고 국립과학재단(NSF)에서는 대화 내용이 트럼프 끄나풀에게 노출되면 불 이익을 당할

말도록 지시가 내려졌다. 기후변화 연구 에 관한 세계 최고의 과학자 그룹인 IPCC는 몇 년에 한차례씩 기후변화 관련 데이터를 모아 평가하고 미래를 전망하며 세계 각국에 대응 방식을 권고하는 기관이다. 미국의 많은 과학자들인 이 연구에 주도적 역할을 해오 고 있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중국에서 열리는 IPCC 국제회의 마저도 타격을 입게 됐다. 이 회의는 미국 항공우주국의 수석과학자 케이 트 캘빈이 공동의장을 맡을 예정이었다. 1기 때 보다 몇 십 배 독해진 트럼프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왕이

‘성폭력’논란에도

“‘눈 가리고 아웅’전시를 또 하네요. 그것 도 역대급으로. 이번에도 흐지부지 묻히겠죠.”

최근 만난 미술계 인사가 한 전시 소식을

전하다 말끝을 흐렸다. 유명 갤러리 타데우

스 로팍의 전속 작가인 현대미술가 톰 삭스

(59)의 개인전 소식이었다. 삭스는 합판, 합성

수지 같은 평범한 재료로 오브제를 만든다.

나이키와 협업한 운동화 프로젝트로 세계적

으로 유명해졌다. 국내에서도 몇 차례 개인

전을 연 그가 4월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후

원을 받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에서 대표작 200점을 소개하는 대규모 전시

를 연다.

세계적인 작가지만 성추문으로 논란이 되 기도 했다. 외신에 따르면 삭스는 직원들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행사해 고발당했

다. 지하실에 있는 창고를‘강간실’로 부르

고, 스튜디오에서 속 옷만 입고 돌아다녔으

며, 폭언과 폭력을 일삼았다는 증언이 나왔

다. 기업이 문화예술계 혁신적인 예술가를 후

원하는 전시에 성추행 전력이 있는 외국 작 가를 대대적으로 조명한다는 발상도, 그것이

논란조차 되지 않는다는 사실도 납득이 되

지 않는다.

사실 우리 미술계가 성폭력 논란이 있는

외국 예술가에게 관대하다는 것은 아는 사

람들은 다 안다. 지난해 개관한 강릉 솔올미

술관은 미술관 측에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했다고 대대적

으로 홍보했다가 건축가의‘미투 가해자’전 력이 알려지자 건축가의 철학을 이어받은 마 이어 파트너스의 작품이라고 해명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마이어는 직원 성추행 논란 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다. 세계 현대미술계의 유명 인사이자 국내에 도 갤러리를 열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서울 성수동 한 골목에 자리한 P카페. 한국에선 생소한‘피넛버터(땅콩버터)’가

컨셉이다. 메뉴에는 아예 100% 땅콩버터

도 있다. 땅콩버터 용량을 고르면 직원이

눈 앞에서 직접 땅콩을 갈아 병에 담아준 다. P카페 직원은“30개씩 사가는 손님들

도 있다”며“젊은 층뿐 아니라 의외로 중장

년층 비율이 전체 손님의 절반 정도 된다”

고 말했다. 지난 18일 딸과 함께 카페를 찾 은 한 50대는“요즘에 사과에다가 발라서

먹는 게 유행이니까 우리도 한번 그렇게 먹

어볼까 해서 왔다”고 땅콩버터를 사갔다.

땅콩버터 판매량 전년 대비 5배↑

한국에선 낯선 식품으로 여겨졌던 땅콩

버터가 한국인 식탁에 필수품으로 자리잡

고 있다. 방송인 최화정이 지난해 초 한 유

튜브 채널에 나와 아침 식사로 사과에 땅

콩버터를 발라 먹는 모습을 보여준 게 열

풍의 도화선이 됐다. 사과와 땅콩버터는 미

국 등지에서 사과의 달고 신 맛을 땅콩버터

의 고소함이 중화한다는 이유로 함께 먹는

게 이미 보편화한 조합이다.

땅콩버터가 건강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수요도 크게 늘었다. 온라인 쇼핑몰 마켓컬

리 관계자는“지난해 땅콩버터 매출은 전 년(2023년) 대비 약 5배 증가했다”며“땅

콩버터가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

지면서 혈당 다이어트, 헬시 플레저 등의 건강 트렌드와 연계해 소비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특히 첨가물 없는 땅콩 100%

상품의 성장세가 급격하다”고 덧붙였다.

다, 지방을 먹으면 포만감이 있어서 음식을 덜 먹긴 하지만 땅콩버터 자체가 워낙 고열 량이라 다이어트 식품으로 보기 어렵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미국 영양학자들은 두 스 푼, 16~32g 정도를 일일 권장량으로 본다.

스무디’이색 조합 땅콩버터만 소비하는 것은 하수다.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사과에 찍어 먹 는데서 벗어나 한국식으로 변형한 다양한 레시피가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바나나 와 함께 갈아 먹는 스무디나

대표적인 고칼로리 식품으로, 다이어트 의 적으로 간주됐던 땅콩버터가 어쩌다 건

강 식품으로 환대받게 된 걸까. 땅콩버터

의 주 원료인 땅콩에 함유된 풍부한 지방 과 단백질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선

1890년대, 요양원에서 치아가 온전치 않은

노인들이 삼킬 수 있는 부드러운 고단백 식

품으로 땅콩버터가 권장되기도 했다. 전 세 계적으로 쓰이는 구호 식량 식품 중 하나

인‘플럼피넛’역시 땅콩으로 만든 고열량

식품이다.

황희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가

정의학과 교수는“땅콩엔 단백질과 혈관을

막지 않고 오히려 혈관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며“또 이런 고

단백 고지방 식품을 사과와 함께 먹으면 사

과가 혈당을 빨리 올리는 것을 지연시켜 혈

당 스파이크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다만 과유불급이다. 강재헌 강북삼성병

원 가정의학과 교수는“땅콩버터가 혈당을

직접적으로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게 아닌데

“싹다발라버려!”

이색적인 레시피가 쏟아지고 있다. 요리사

리는 최근 tvN 예능‘에드워드 리의 컨츄 리 쿡’에 나와 닭 요리를 만들면서 된장, 두 유와 함께 땅콩버터를 넣었다. 최지혜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 구위원(2025트렌드코리아 공저자)은“유 튜브를 통해 인플루언서들의 라이프 스타 일이 과거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라며 “소비자들이 이처럼 음식을 고를 때 맛 뿐 만 아니라 성분,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꼼 꼼이 따지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송옥진 기자

“아리스토텔레스

신학 2000년연구 망라”

“국내 서양철학 연구자들은 이제 이 책에 서부터 출발할 수 있게 됐다.”

김상봉(65)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서양철

학의 토대를 다진 아리스토텔레스(기원전 384~322)의‘형이상학’(총 14권) 중 신학( 제12권) 전문을 번역해 주석을 단‘아리스토

텔레스의 신학’(총 2권)을 최근 내놨다. 장

장 5년간 집필한 책은 총 1,932쪽에 달한다.

희랍어로 쓰인 원문은 전문을 옮겨도 20여

쪽에 그친다. 책은 2,000년 동안 원문에 달린

주석도 해석했다. 여기에 저자가 자신의 말로

주석을 보태 완성됐다. 실로 동·서양을 통틀

어 전대미문의 성과다.

“말 그대로 정신의 노동이었죠. 인내심을

요하는 작업이었습니다.”대장정의 집필을 마

치고 최근 전화로 만난 김 교수는 이렇게 말

했다. 이 책의 출간은 당초 계획에 없었다. 그

는 2019년 함석헌(1901~1989) 선생의 씨알

사상을 형이상학적으로 해석하는 책을 쓰기

위해 제주로 내려갔다. 형이상학의 유래가 된

아리스토텔레스의‘형이상학’을 들췄다가

이를 파고드는 책을 먼저 쓰기로 작심했다.“

스스로 이해하지 않은 것을 남에게 소개할 수는 없다”는 학자로서 신조 때문이었다.

김 교수는 1987~1992년 독일 마인츠대에

서 칸트 연구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칸

트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지만 그리스 고전 문헌학의 사실상 국내 1세대 전문가이기도 하다. 그는“독일에서 5년간 철학과 역사까

지 아우르는 문헌학적 방법으로 텍스트를

분석하는 훈련을 혹독하게 받았다”며“그때

▲ 김상봉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제주 자택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신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길 제공

배웠던 방식이 이 책 집필에 그대로 적용됐

다”고 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작이 오늘날 판본으

로 확정된 건 불과 19세기 전반이다.“서양에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

곰상은 노르웨이 영화‘드림스’가 차지했다.

수상이 기대됐던 홍상수 감독은 상을 받지 못했다.

제75회 베를린영화제는 22일 오후(현지시 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시상식을 열고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 감독의 ‘드림스’에 황금곰상을 안겼다. 17세 요하네

가 여교사와 사랑에 빠진 후 자신의 경험과

교수‘아리스토텔레스의 신학’ 고대 그리스어^중세 라틴신학^19세기 등 ‘20여 쪽 원문’주석서들 꼼꼼히 살펴 “신학 제대로 알아야 서양 형이상학 이해 서양철학 연구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 홍상수‘그 자연이$’수상 불발

느낌을 에세이로 썼다가 그의 어머니와 할머 니가 이를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고 있 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인 미국 토드 헤인 스 감독은“욕망의 원동력과 결과물, 욕망에

빠져든 사람에게 우리가 느끼는 질투를 탐구 한다”고 봤다.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은 가브리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에서 쓴 주석서까 지 꼼꼼히 살폈다.

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전체를 강독했 고‘자연학’,‘영혼론’,‘천체론’등 자연철 학 저술까지 모두 살폈다. 플라톤 등 다른 고대 철학자들의 문헌도 참고했다. 김 교수는“서 양철학자들도 보여주지 못한 철저성을 보였

서도 그만큼 어려웠던 작업”이라는 방증. 김

교수는 아리스토텔레스 저작에 대해 고대 그

리스어로 쓰인 주석서부터 토마스 아퀴나스 가 대표하는 중세의 라틴 신학, 19세기 독일,

존재의 근거를 신에서 찾았다. 하지만 그가 찾은 신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신이 아닌, 존 재사유를 찾는 정신을 말한다는 게 김 교수 의 해석이다. 책은 대중서와는 거리가 멀다. 학술서로서 는 뛰어나다. 김 교수는“고대 그리스어와 라 틴어가 아닌 한국어로 쓰인 신학 주석을 읽 을 수 있다”며“이 책이 서양철학 연구 활성 화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28일 정 년퇴임 하는 그는 제주에서 머물면서 필생의 작업인 함석헌과 만해 한용운(1879~1944) 연구에 천착할 계획이다. 권영은 기자

엘 마스카로 감독의 브라질 영화‘더 블루 트

레일’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상은 아르헨티나

스페인 우루과이 합작 영화인 이반 푼드 감독

의‘더 메시지’가, 감독상은 훠멍 감독의 중국

영화‘리빙 더 랜드’가 각각 수상했다. 주연상

은 호주 영화‘이프 아이 해드 렉스 아이드 킥

유’의 로즈 번이, 조연상은 아일랜드 영화‘블

루 문’의 앤드루 스콧에게 각각 돌아갔다. 각

본상(이상 은곰상)은 루마니아 영화‘콘티넨

탈 ’25’의 라두 주데 감독이 차지했다. 홍 감독은 33번째 장편영화‘그 자연이 네 게 뭐라고 하니’로 8번째 경쟁 부문에 초청 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다. 지난 13일 막을 올린

“웃긴데 예리해”

$ 이수지 패러디의 ‘영재적

‘몽클레르’입은 대치동 제이미 맘

공동구매 라이브 인플루언서 등

패러디 인기에‘패딩 유행 종결’도

“캐릭터 표현 위해 30~50번 반복

독특한 사람들 관찰하는 게 생활”

일상과 밀접한 세계 사실적 묘사

“남편이 얼마 전에 몽클레

르 패딩을 사왔는데 대치

동에 이 옷 입고 갈 수 있

을까요?”

서울 강남의‘맘카

페’에 최근 이 같은 고

약자 아닌 상류층 풍자에‘호평’ 코미디언 이수지가 서울 강남 대치동

민이 쏟아지고 있다.

코미디언 이수지(40)

가 4일 자신의 유튜

브 채널‘핫이슈지’

에 10분짜리 영상을 올린 여파다.‘휴먼다큐

자식이 좋다 제이미 맘 이소담씨의 별난 하

루’라는 10분짜리 해당 영상은 KBS‘인간

극장’같은 인물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해‘

사교육 1번지’강남 대치동의 극성스러운 교

육열을 풍자했다. 이 영상은 게재 20일 만에

채널 구독자 수의 15배에 이르는 678만 회가

조회됐고, 1만5,000여 개의 댓글이 달렸다.

영상에서 그가 입고 나온 의상은 강남 엄

마들‘교복’으로 통하는 300만 원대의 고가

브랜드 몽클레르의 패딩. 영상이 화제가 된

뒤로 중고거래 플랫폼엔 같은 제품 판매글 이 넘쳐난다. 이수지는 단박에‘유행 종결

자’로 등극했다. 그에겐‘천재’‘장인’이라

는 칭찬이 이어지고 그의 캐릭터 묘사에는‘ 하이퍼리얼리즘(극사실주의)’이라는 호평이 쏟아진다.

이수지“30~50번 반복 연습”

이수지의 돌풍이 거세다. 온라인동영상서

비스(OTT) 쿠팡플레이의 시즌제 프로그램

인‘SNL’에서 다채로운 패러디 연기를 선보

인 그는 동료들과 함께 만든 유튜브 채널‘데

칼코마니’에 이어 지난해 12월‘핫이슈지’를

개설해 독보적인 패러디 영상으로 연일 화제

를 몰고 있다.

인플루언서의 공동구매 라이브방송을 풍

자한‘슈블리맘’영상도 화제다.“얘가 뭔데,

이거 한 컵 마시면 몸의 붓기, 독소가 360도

로 확 바뀌어”“와인잔에 마시니 사람이 너무

고급스럽고 우아해보지 않아?”등 실제 인플

루언서의 과장된 모습을 똑같이 재현한다. 불

제품에 대한 구독자의 불만에“CS센터에

문의해 달라”며 뭉개는 사실적인 묘사에 시

청자들의 박장대소가 터진다.“지독하게 잘

한다”,“이수지는 최소 인류학자”등의 댓글

이 이어진다.

이수지의 패러디는 단순히 말투나 표정을

흉내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이수지는 하루

전날 대본을 받는‘SNL’촬영 때도 하나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30~50번 반복해

보면서 말투와 행동, 습관, 눈빛을 연습한다” 고 밝혔다. 철저한 연습으로 인물을 둘러싼

작은 세계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강점이 있다.

슈블리맘 10분짜리 영상 하나에 구독자들의

심리를 이용한 인플루언서의 상술과 허세, 신

빙성이 떨어지는 과장된 홍보, 인플루언서와 구독자와의 관계 등이 드러난다. 일상에서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세계를 압축해서 보여 주

는 것이다.

김헌식 중원대 사회문화대 특임교수는“이

수지는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을 주로

패러디하기보다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일반

적인 사람들을 패러디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대치맘 영상에선 대상의 심리는

물론 이를 바라보는 수용자의 심리를 잘 간

파하고 있기에 대중의 공감을 사는 것”이라

면서“특정 부분이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전

체를 총체적으로 녹여내 구체적으로 요약한

것이 그만의 차별점”이라고도 했다.

‘뚱보 개그’안 해… 사실성에 집중

이수지의 풍자가 다분히 과장된 묘사에도

쓴웃음을 남기지 않는 것은 사회적 약자가

아닌 상류 계층을 주로 풍자하는 데다, 웃기

려고만 애쓰지 않고 사실성을 드러내는 데 집

중하기 때문이다. 소재에 매몰되지 않으려는 태도는 데뷔 초부터“이른바‘뚱보 개그’로 웃기기보다 나만의 스킬로 웃기고 싶었다”는 말 한마디가 설명해준다. 그는 패션지‘보그’ 와 인터뷰에서도“관찰이 생활”이라며“누군 가는 제가 너무 빤히 봐서 기분 나쁠 수도 있 는데 식당에서도 엘리베이터에서도, 그 사람 이 독특하다 싶으면 완전히 대놓고 쳐다본 다”고 말한 바 있다.

과거의 인기 캐릭터를 반복하지 않고 끊임 없이 새로운 소재를 발굴하는 것도 이수지‘ 매직’이 사그라들지 않는 이유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원경’의 배우 차주영이 촬영장 을 찾은 팬을 택시에 태워 보내는 영상을 패 러디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SNL에서 20, 30대 연기자들 과 함께하다 보면‘요즘 재미있는 것’과 관련 해 차이가 생기는 것을 느낀다”며“그걸 계속 공부하고 알아가야 한다는 생각에 젊은 친구 들에게 계속 물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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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주의와 현대성을 아우르는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은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작

품이자 전 세계 교향악단의 실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레퍼토리다. 대규모, 대편성으로 예술

적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물론 장엄함과

서정성, 세속적 선율이 공존하며 다채로운 매 력을 만들어낸다. 이는 경계인으로서의 정체

성과, 죽음과 가까운 환경에서 절망감을 극복 하려는 작곡가 개인의 이야기가 반영된 것이 다. 작곡가의 인생과 철학이 녹아든 말러의 교향곡은 현대인에게 점점 더 큰 공감을 얻

어 가고 있다.

말러는 체코 보헤미안 지방 태생의 오스트

리아인으로, 훗날 가톨릭으로 개종한 유대인

이었다. 어디에서도 이방인이었고, 환영받지

못했다는 말로 자신을 표현했다. 사람들은 어

딘가에 속함으로써 안정을 추구하려 하지만, 말러는 자신을 구성하는 환경의 다양성과 불

안정한 요소를 그대로 가져다가 자신만의 장

르를 만들게 된다. 동생들의 이른 죽음이 만

든 두려움을 작품 곳곳에 심어 놓고, 죽음의

고통과 슬픔을 가만히 바라본다. 염세적이지

만 이상향을 꿈꾸고, 인생에는 비극도 있다고

얘기하면서 자연과 우주, 천상의 세계를 동시

에 꿈꾼다.

말러는 교향곡 전반에 성악 독창자와 합창

을 등장시킨다. 악기도 노래하고 있지만, 언어 를 태운 사람의 목소리로 더 많은 것을 표현 한다. 교향곡 2번‘부활’에는 알토, 소프라노

독창과 혼성 합창이 4·5악장에 등장하고, 교

향곡 3번에는 인간과 자연, 신성에 대한 주제

를 위한 알토 독창, 여성 합창, 어린이 합창이

독창으로 천상의 음악을 표현한다. 아내 알마

에게 헌정한 대편성의 교향곡 8번‘천인 교

향곡’에는‘위대한 환희와 영광 찬양’이라는

주제 표현을 위해 혼성 합창단, 소년 합창단, 8명의 독창자가 출연한다. 칸타타처럼 성악

가들이 구체적인‘배역’을 갖고 노래하는 한

편의 드라마인 셈이다.

교향곡 9번을 쓰기 전, 말러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현실을 거부하며 이상향으로서‘동

양’을 동경하게 됐다. 한스 베트게가 번역한‘

중국의 피리’시어로 6악장짜리 교향곡적 가

곡‘대지의 노래’를 만드는데, 교향곡의 번호

를 붙이지 않은 이 작품에서는 테너와 알토( 혹은 바리톤) 독창이 노래한다. 현악기, 관악기

와 어우러진 사람의 목소리에는 그만의 독창

성이 있다. 말러의 가곡 역시 교향곡과의 경계

를 허물며 상호보완적으로 만들어졌다. 프렌

치 호른과 오보에, 금관악기, 타악기의 색채감 과 볼륨감, 현악기가 만들어 내는 긴 호흡은

러의 교향곡과 가곡은 모두 뛰어난 오케스트

라, 지휘자 그리고 이 전체 흐름을 이해하는

성악가가 더해졌을 때 비로소 완성된다.

지난주 계관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KBS

교향악단과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이 말러의 교향곡 2번‘부활’과 7번

을 각각 연주했다.

교향곡 2번의 협연자로 나섰던 소프라노

황수미는 이렇게 말했다.“말러 교향곡은 삶

과 죽음에 대한 좀 더 깊이 있는 내용을 불러

야 하는데, 오케스트라와의 음악적인 균형을

맞추는 일이 쉽지 않아요. 베토벤이나 멘델스

존의 교향곡 내에서의 솔로 연주는 내 목소

리로 주도해야 한다는 느낌이 있지만, 말러는

악기들이 모두 중요하고 층이 많잖아요. 악기

로도 충분히 표현하지만 성악 파트 역시 더없

이 순수한 그 자체의 이상적인 그림을 노래해

야 합니다. 말러 교향곡은 과한 욕심이 드러

오래전 영화지만 각종 영화제 상을 휩쓸 었던‘가면 속의 아리아(Le Maitre De Musique·음악선생)’에는 슈만, 베르디, 모차르 트, 로시니, 슈베르트, 벨리니를 포함해 말러 가곡과 교향곡이 흐른다. 음악선생 조아킴과 소프라노·테너 제자가 부르는 노래는 선곡만 으로도 장면 묘사가 이뤄지도록 세밀하게 구 성돼 있다. 바리톤 호세 반 담이 조아킴으로 출연해 노래한 말러의‘뤼케르트 시에 의한 5 개의 가곡’중 3곡‘나는 세상에서 잊혀졌네’ 와 제자 장(Jean)이 노래한‘대지의 노래’중 3곡‘젊음에 대하여’가 등장한다. 스승의 죽 음과 젊은 제자의 새 출발을 대비시킨 두 곡 과 인물 간의 복잡한 감정이 오갈 때 흐르는 말러 교향곡 4번 3악장은 언제 다시 들어도 먹먹해지는 감동이 있다. 경계에 머물러 있던 이방인 말러의 음악에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 는다고

나온다. 교향곡 4번 4악장에서는 소프라노

피아노 반주에서는 들을 수 없는 것이다. 말

나는 음악이 아니기 때문에 음악이 먼저인지, 가사가 먼저인지 생각하게 되죠.”

MBC에서 1992년 2월부터 26부작으로

방영된 <제3공화국>은 박정희의 청년 및 군

인 시절의 행적과 5.16 군사정변을 거쳐 유신

에 이르는 제3공화국 기간을 조명한 드라마

다. <제3공화국>은 기존의 정치 드라마들과

는 다르게 관련자들의 증언을 중간 중간에

삽입함으로써 사실감을 높였다. 한일 회담 에

피소드에서는 전직 일본 총리대신인 나카소

네 야스히로가 증언을 했고, 박근혜의 이복

언니인 박재옥이 최초로 언론에 나온다.

흔히들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박근혜, 박근

령, 박지만 이렇게 3남매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지만, 박재옥이라는 큰 딸이 있다는 것은

<제3공화국>에 의해 처음 알려진다.

박재옥은 박정희와 김호남이 결혼한 이듬

해인 1937년 11월 24일에 경상북도 구미시에 서 태어났다. 박정희는 1936년 대구사범학교 시절, 3살 연하의 김호남과 결혼한다. 그런데

이게 본인이 원해서 한 결혼이 아니라, 아버

지의 명령으로 억지로 한 결혼이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정을 붙이지 못하고 1950년에 이혼 한다. 한때 김호남이 그 후, 여승이 되었다고

소문이 났지만, 절간에서 승려들을 위해 밥을

짓는 공양주 노릇을 하곤 했던 것이 잘 못 알

려진 것이라 한다.

박재옥은 어렸을 때, 친척집을 전전하게 된

다. 아버지인 박정희는 육영수와 재혼했고, 친

어머니인 김호남도 재혼을 했기 때문이다. 박

재옥은 중학생 시절에는 사촌 오빠인 박재석

에게 얹혀살았고, 고등학생 때에는 사촌 언니

박영옥ㆍ김종필 부부의 신혼집에 얹혀살면서

동덕여자고등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그러다가 이 무렵 육영수가 김종필의 집을

찾아와 박재옥을 노량진의 집으로 데려간다.

이때부터 계모와 함께 살게 되는데 사실 말

이 계모 지, 두 사람은 겨우 12살 차다. 이 때

문에“어머니라고 부르기 쉽지 않았다”라고

회고한 바 있다. 그래서 박재옥은 육영수 여

사를‘어머니’보다는 주로‘육 여사님’이라

는 호칭으로 불렀다고 한다.

대통령의큰 딸

박정희와 정식 결혼한 아내였기에 그녀는 박

정희의 적녀(嫡女)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 당

시에는 지금과 달리 훨씬 보수적이고 대통령

이 이혼했다는 사실이 주목되는 것을 꺼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재옥은 다른 동생들에 비해 숨겨진 듯한

세월을 살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큰 말썽 없이

무난하게 보낸다. 박정희가 1969년, 사위 한

병기에게 케이블카에 대한 국가 사업권을 준

뒤, 1971년 이후부터 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을

계속 운영했다. 일명 '권금성 케이블카'가 이

것이다. 덕분에 경제적인 면에서는 불편함 없

이 산 것 같지만, 정황상“경제적으로 부족함

없이 해 줄 테니 조용히 살아라”라는 의미에

가까웠다.

dalshin2000@daum.net

박재옥은 박정희 대통령 재임 18년 중, 절 반 이상을 해외에서 지냈다.‘조용히 살아 라’는 묵언이 그녀를 평생 따라다녔지 싶다. 1979년 10.26 사건 이후, 한병기는 김종필 민 주공화당 총재의 보좌역으로

박정희도 박재옥이 큰 딸이라고 공공연히

밝히지는 않았고, 먼 친척처럼 조용히 살았

다. 집에 손님이 찾아오면 박재옥은 조용히 2

층 방으로 올라가 있곤 했다. 신기하게도 육

영수와 외모가 닮아서 주변 사람들도 박재옥

을 육영수의 친척 동생쯤으로 알았다고 한다.

육영수는 미혼인 남자 장교들이 집을 방문

하면, 박재옥에 대해“고등학교까지 졸업한

괜찮은 아가씨”라고 소개하며 넌지시 반응을

살폈다고 한다. 이후 동덕여자대학교에 진학

했고, 대학교 재학 중, 아버지 박정희의 전속

부관이었던 한병기와 1958년에 결혼한다. 결

혼 후, 박재옥 부부는 육영수의 친정을 방문

하여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등, 가족 대우를

받는다.

박정희가 대통령이 된 1963년에는 맏딸 박

재옥은 이미 결혼하여 분가한 상태여서 청와

대에서는 같이 살지 않았다. 당시 청와대 측

에서도 영부인인 육영수가 낳지 않은 자식이

주목받는 일을 막기 위해 박재옥의 존재를 긍

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박재옥의 친모가 이혼하였더라도 엄연히

박정희는 3선 개헌 뒤, 쿠데타 동지였던 김

종필과 사이가 멀어지면서 사위인 한병기를

정치로 끌어들인다. 그래서 8대 국회위원 속

초시 선거구에 공천을 받아 출마하여 당선하

지만, 그다음 9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불출마

하게 된다. 3선 개헌으로 장기 집권을 위해 사

위를 정계로 진출시켰으나,‘막상 큰 딸의 존

재가 알려져 부담되었다’라는 것이 당시 언 론의 해석이다.

출가 후, 신당동 육영 수 어머니 자택에서 가족사진). 중앙포토 ▲ 신기하게도 박재옥이 육영수 여사와 외 모가 닮아서 그녀의 친척 동생인 줄 알았 다고 한다. 연합뉴스

등을 제외하면 일가 행사에 거의 참석하지 않았 다. 이복동생인 박근혜와는 관계가 불편했다. 2020년 7월, 84세의 나이로 박재옥이 세상 을 떠나는데 그녀의 장례식에 박근혜 전 대 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그녀의 남편 한병기(1931 ~ 2017)는 1977 부터 1980년까지 주 캐나다 대사를 역임한 다. 그는 토론토 한인사회와도 인연이 깊다. 1970년대 말 토론토 한인사회의 숙원 사업 이던 한인회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로부터 20만 달러(미화)를 지원받 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왔다. 에글린턴 (Eglinton)과 던밸리파크웨이(Don Valley Parkway) 근처에 단독 단층 건물을 구입해 한인회관을 마련하게 된다. 현재, 구 한인회관 은 한마음선원(불교)으로 바뀌었고, 한인회 는 1996년 회관을 현 위치(1133 Leslie St.)로 옮겼다. 한상훈 <구 한인회관 건립위원장>의

이에야스

벨라 하디드는 흰색 탱크 톱에 흰색 도트 무늬 사이클 반바지를 매치했는데, 리본 덕분에 귀여 움이 더해졌다. 여기에 목이 긴 양말을 루스 삭 스처럼 신고 흰색 코치 운동화를 매치했다. 거 기에 몸만큼 큰 블랙 생 로랑 Y 백과 동그란 선 글라스로 시크함을 가미해 자연스러우면서도 세련된 봄 룩을 완성했다.

오상순, 변영로, 김동인, 조병화의 공통점 은?‘지독한’애연가다. 특히 공초(空超) 오상순 (1894~1963)은 담배를 자신과 한 몸처럼 여겼다. 하루에 아홉 갑가량 피웠다니 손가락 사이에서든 입술에서든 담배는 늘 타고 있었을 게다. 담배가 멋의 상징이던 시절 이야기다. 담배뿐이랴. 그는

“나와 시와 담배는 이음(異音) 동곡(同曲)의 삼 위일체/ 나와 내 시혼은 곤곤히 샘솟는 연기/ 끝

질 등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담배는‘공공의 적’

식당, 찻집, 술집에서의 흡연이 금지됐다. 폼 나게 담배를 꼬나물던 영화 속 주인공의 입과 담배는 뿌옇게 처리됐다.

여기서 질문 하나. 담뱃재를 담는 그릇은‘재털 이’일까‘재떨이’일까? 재떨이가 맞다.‘떨이’의 기본형‘떨다’는 달려 있거나 붙어 있는 것을 쳐 서 떼어 낸다는 뜻의 동사다. 따라서 담배에 붙어 있는 재를 떨어 놓는 그릇은 재떨이다. 청소기를 돌리기 창틀 등에 앉은 먼지를 떨어내는 물건도‘ 먼지털이’가 아니라 먼지떨이다. ‘털다’는 붙어 있는 것이 떨어지게 흔들거나 칠 때 어울린다. 자고 일어나면 이불을 털어야 기분

준비 반

취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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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C 위원장에‘규제론자’카 임명

“빅테크무임승차끝”기대커졌지만

트럼프,자국기업보호태도로전환

EU겨냥“해외불공정규제막아야”

한국플랫폼규제등에불똥가능성

내달MWC카위원장발언에주목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등장으로

다시 고개를 들었던 거대 기술기업(빅 테

크)의 통신망을 겨냥한‘공정기여’주장이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첨예한 갈등 속에

다시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리콘

밸리의 빅 테크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트

럼프 정부가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에 대표적 규제론자를 앉히면서 업계 일부

에서 빅 테크에 철퇴를 내리칠 것이라는 기

대감을 드러냈지만 미국과 EU 사이에 통

상 이슈로 마찰이 생기면서 정책 노선 방

향이 오히려 반대로 흘러간 탓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 일(현지시간)“해외의 불공정 세금과 규제

로부터 미국 기업과 혁신가를 보호하겠다”

면서 해외의 디지털 서비스 분야 규제를 문

제 삼겠다는 행정 명령을 발표했다. 구체적

으로는 디지털 서비스세와 함께 국경 간

데이터 제한, 망 사용료 부과, 수수

료 등을 꺼냈다. 이에 따라 미국무

역대표부(USTR)가 망 이용대가 논

의를 포함해 국내의 정보기술(IT) 플랫

폼 규제 논의를‘비관세장벽’으로 삼고

광범위하게 들여다볼 가능성이 생겼다. 이

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통신업계의 기

왔다갔다 트럼프

‘망 이용대가 의무화’논의에 변수로

대와 엇갈린 흐름이다. 당초 통신업계에선

‘빅 테크 규제론자’로 여겨지는 브렌던 카 가 FCC 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미국 내에

서도 인터넷서비스제공자(ISP) 입장에서‘

망 이용대가’를 내게 하는 규제가 나올 것

이란 기대가 나왔다. 카 위원장은 2021년 뉴스위크 기고를 통해“빅 테크의

무임승차를 끝내고 공정한 몫

을 내게 요구해야 한다”고 주

장했다. 빅 테크가 망 사용료

부과에 맞서면서 근거로 사용 해 온‘망 중립성’개념을 없

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 것도 기대감을 키웠다. 그런데 집권 후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노선이 빅 테 크 규제에서 자국 기업 보

호로 돌아서는 조짐이 뚜렷 해지고 있다. 빅 테크의 통 신망 공정 분담을 주장해 온 유럽연합(EU)의 규제

가 미국 정부의 첫 번째 표 적으로 떠올랐기 때문이 다. EU의 집행위원회가 입법을 추진 중인 디지털

네트워크법(DNA)은 사업자 간 망 이용대 가 협상에 분쟁 해결 메커니즘을 끼워넣겠

다는 내용을 담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 정 명령은 이런 움직임을 겨냥해 자국 기 업을 지지하고 새 무역협정의 지렛대로 삼 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당장은 미국과 EU가 대결하고 있지만 한국으로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 트럼 프 정부 이전에도 USTR은 한국의 망 사 용료 의무화 입법 논의를 구글과 메타, 넷 플릭스 등 자국 기업을 공격하려는 입법으 로 짚고 수시로 반대 입장을 전해 왔다. 국 회에서 통신업계의 요청으로‘망 무임승차 방지’취지의 법안을 여러 차례 다뤘는데 다음 단계로 나아가지 못한 이유 중 하나 다. 현재는 넷플릭스와 SK브로드밴드 간 갈등이 끝난 상태에서 구글, 즉 유튜브를 협상 테이블에 앉히는 게 과제지만 통신사 들은 협상력이 충분하지 않다며 어려움을 호소한다.

업계는 3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 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 (MWC) 2025에서 연단에 설 카 위원장의 ‘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날 카 위원장은 헨나 비르쿠 넨 EU 집행위원회 기술 주권·안보·민주주의 수 석부위원장과 나란히 참석 해‘규제와 혁신의 균형’을 주 제로 한 통신 정책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카 위 원장이 빅 테크의 무임승차를 지적하겠 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본다” 면서도“미국 국내와 해외 정책 노선을 다 르게

글로벌 AI 전쟁 속 신약개발 투자 활기

영국 신약개발사‘익센시아’는 지난 2020

년 인공지능(AI)으로 항암제를 설계해 임상

시험에 진입했다. 챗GPT 공개보다 2년이나

앞서서 AI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선구적으로

나섰던 이 회사는 그러나 3년 만인 2023년 개발을 중단했다. AI로 설계한 항암제 후보

물질이 임상시험 1·2상에서 적정 약효를 보

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익센시아는 자금난에 시달리다 경쟁

사인 미국의 리커전 파마슈티컬스에 지난해

8월 6억8,800만 달러(약 9,900억 원)에 매각

됐다. AI 신약개발을 선도했을 당시 기업가치

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연구개발에 AI를

도입하는 시도가 가파르게 늘면서 신약개발

에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거란 예상이 많다.

하지만 AI 기반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실패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AI가 곧 신약 상용화

성공을 보장해주진 않는다는 분석이 설득력

을 얻기 시작했다. AI가 당장이라도 세상에

없던 약을 내놓을 거란 기대는 상당 부분 과

장됐다거나 심지어 허상일지 모른다는 목소 리까지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AI 기반 신약 임상시험 3년 새 4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세계적으 로 AI를 기반으로 시도된 신약 임상시험은 2020년 17건에서 2023년 67건으로 약 4배 늘었다. AI에 대한 기대가 확대됨에 따라 기

업들의 도전도, 투자자들의 관심도 점점 커지 는 중이다. 일라이릴리, 사노피, 머크 등 글로

벌 빅파마들은 AI 신약개발사와 공동연구에

나서거나 기술이전 계약을 활발히 맺어왔다.

AI 산업을 이끄는 정보기술(IT) 기업들 역시

신약개발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경쟁적으

로 뛰어들고 있다.

이 같은 기대는 단백질 구조 분석 플랫폼

‘알파폴드’로 구글 딥마인드의 과학자들이 2024년 노벨화학상을 받으며 절정에 오른 분 위기다. 화학물질의 구조와 기능을 정밀하게

분석하고 설계해 약효와 안전성을 갖춘 후보

물질을 콕 집어내는 과정은 신약개발의 핵심 이다. 그런데 워낙 고난도라 많은 시간과 비용 이 든다. 이를 AI가 빠르고 정확하게 대신해

시행착오를 대폭 줄여준다면 신약개발 성공

인공지능(AI)이 인류를 위한 신약을 개발하는 모습을 생성형AI가 그린 그림.

인공지능도 신약 개발서‘실패 쓴맛’

의료^약물 데이터축적노하우 관건

률은 크게 올라갈 수 있다. 이에 구글의‘아

이소모픽랩스’, 마이크로소프트의‘에보디

프’, 메타의‘ESM 폴드’, 엔비디아의‘바이

오네모’등 빅테크마다 신약 후보물질을 찾고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AI 플랫폼을 앞다

퉈 내놓았다.

하지만 최근 제약·바이오 업계에선 당초

장밋빛 기대와 달리 AI 신약개발이 예상보다

쉽지 않다는 공감대가 조금씩 형성되고 있다.

익센시아에 이어 영국 AI 신약개발사‘베네

볼런트AI’도 2023년 AI 플랫폼으로 발굴한

아토피 치료제 후보물질을 신약으로 개발하

려다 임상시험 도중 실패했다. 이 회사는 곧

바로 직원 30%를 감원하고 미국 사무소를

폐쇄하는 등 크게 휘청였다. 국내 업계에서도

일부 기업들이 AI를 적용한 신약개발을 시도 하다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비용 획기적인 진전 기대 속에

약물 데이터 확보·가공 노하우가 경쟁력 실패의 주된 이유는 AI가 전체 신약개발 과정 중 임상 이전 단계에 주로 활용돼서다.‘ 후보물질과 표적 발굴→구조 분석→동물실 험과 안전성 확인→임상시험과 효능 확인→ 보건당국 허가’로 이어지는 전체 과정이 15 년이라면, 현재 AI 활용은 초기 5~6년에 해 당하는 단계에 집중돼 있다. 후보물질 탐색과 임상 전 단계를 대폭 단축한다 해도 나머지 과정은 그대로 남는다는 얘기다. 또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를 공급해 초고도 AI를 만들 었더라도 초기 아이디어가 잘못 설정되면 다 음 단계로 넘어가지도 못한다. 신약개발용 AI는 약물과 관련된 데이터를 인식하고 학습해야 한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만들고 학습시키는지는 결국 AI가 아닌 사람 에게 달려 있다. 예를 들어 유전물질의 구성 요소나 화합물의 구조를 어떤 맥락과 패턴으 로

구글^MS 등 IT 기업들도 뛰어들어

인공지능 임상시험 3년간 4배 증가

AI 활용 대다수 초기단계에 머물러

시험 설계^데이터 학습 문제 직면도

영국 익센시아 등 개발 중단 잇달아

업체들 자체 플랫폼 구축^내부 실험

리커전 등‘최초 AI 발굴 신약’경쟁

국내도작년K멜로디프로젝트추진

중요한 데이터는 환자들의 임상 수치를 디지

털화한 정보다. 워낙 민감한 개인 의료정보

라 활용이 쉽지 않은 것이다. 신현진 목암생

명과학연구소 소장은“우선은 데이터가 많

은 신약개발 앞 단계부터 AI 활용을 시작했

지만, 점차 전 단계로 확산할 것”이라며“AI

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매몰되지 말고 데이

터 확대와 효율성 향상에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최초 AI 신약’타이틀은 누구에게

결국 AI 신약개발의 승부는 개인 의료정

보나 약물 특허정보가 담긴 데이터를 유출 걱정 없이 얼마나 충분히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렇기에 주요 AI 신약개발 기업들은

자체 AI 플랫폼을 구축해 내부 실험을 하며 성능을 강화해왔다. 예를 들어 미국 AI 신약 개발사 터레이 테라퓨틱스는 축구장 3분의

2 크기만 한 실험실을 전부 디지털화해 매일

50테라바이트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쌓이게 만들었다.

또한 리커전 파마슈티컬스가 엔비디아로

부터 5,000억 달러를 투자받고 엔비디아의

1

2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H100을 무려

504장 투입해‘바이오하이브-2’시스템을

개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시스템은 현

미경으로 얻은 세포 이미지 수십 억개를 AI

에 학습시키고, 약물 투입 후의 미세한 반응

을 탐지해 시각 데이터로 쌓고 있다. 리커전

은 이 시스템으로 일주일에 200만 건 이상

실험을 하며 신약 발굴 속도와 확률을 높이

는 중이다.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

제 뇌졸중 콘퍼런스에 참가한 리커전은 바

이오하이브-2 시스템을 이용해 만든 신약이

뇌혈관 기형 환자의 뇌 병변을 절반 감소시

켰다는 임상 2상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올

초 미국의 또 다른 AI 신약개발사‘인실리

코 메디슨’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의 효

과를 입증하는 임상 2상 결과를 내놓았다.

이 치료제는 AI를 활용한 덕분에 족히 6개

월은 더 소요될 물질 발굴에 단 46일이 걸렸

다. 리커전과 인실리코 메디슨은‘최초의 AI

발굴 신약’타이틀을 놓고 팽팽히 경쟁하는 중이다.

지난 2019~22년 유럽연합(EU)은 로슈,

바이엘 등 17개 빅파마와 AI 기업들이 신약 개발 데이터를 공유해 학습을 가속화하는‘ 멜로디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우리나라가 작년에 착수한 K멜로디 프로젝트는 이를 벤 치마킹한 것이다. 김화종 K멜로디 사업단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AI신약융합연구원장) 은“글로벌 빅파마와 빅테크에 의존하지 않 는 독자적인 AI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며“ 정부기관과 제약사 간 표준화를 통해 데이터 절대량 부족을 해결한다면

전직 카약 강사였던 마고 란텔메는 유럽을

여행하다 매장 계산원들이 앉아서 일하는 것

을 목격했다. 그는 시카고에서 계산원으로 일

하고 있고, 8시간을 서서 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근무 시간 동안 사용할 의자를 요청

했고 하나를 얻었다. 하지만 경영진이 바뀐

후, 그는 의자를 계속 사용하기 위해 서류를

작성해야 했고, 몇 달 동안 여러 차례 의사를

방문하고 보험 공제금을 내야 했다. 그는 아

직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의사의 승인 없이 의자를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돈과 시간,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인데, 정말 터무니없다"고 말했다. 그는 모

든 사람들이 필요할 때마다 직장에서 의자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통증과 합병증

국립 직업안전보건연구소에서 실시한 연

구에 따르면, 장시간 서 있는 경우 허리 통증,

피로, 근육 통증, 다리 부기가 생길 수 있으며

심혈관 문제와 임신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연구원들은 걷기 또는 서 있는 자세

에서 앉거나 기대는 자세로 바꾸는 것이 건강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결

론지었다.

수술 간호사협회에 따르면, 장시간 서 있는

종일 서서 일하는 사람들

것은 만성 정맥 기능 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

만성 정맥 기능 부전은 손상된 정맥이 혈액

순환에 영향을 미치는 질병이다. 리사 스프

루스 AORN 증거 기반 수술 수석 이사는 "한

발을 발판에 번갈아 올려놓는 것, 피로 방지

매트 사용, 의자 사용, 지지력이 있는 신발 착 용 등 피로를 감소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방

법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앉을 권리 간호 외에도 오랫동안 서서 일해야 하는 직 업이 많다. 백화점 판매원, 미용사, 외과 의사, 레스토랑 요리사, 공항 근무자 등이 서서 일 을 한다.

43세 세실리아 오르티스는 피닉스에서 공 항 휠체어 승무원으로 일했다. 그는 "서서 일

하는 것이 무릎에 정말 큰 부담이 된다"고 말 했다. 휴게실에는 의자가 3~4개 있었는데, 모

든 사람에게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에 일부

직원들은 복도 바닥에 앉아야 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5시간 동안 쉬지 않고 일한 뒤

15분간 앉아 있었다는 이유로 상사에게 혼

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맨해튼 유니언 스퀘어에 있는 반즈앤노블

데이트 폭력이전염병수준이다

정부의 적극적 개입 필요

캐나다에서 데이트 폭력을 공중보건 위

기로 인식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노바스코샤주(Nova Scotia)가

연인 간 폭력을 전염병 수준의 문제로 공

식 선언한 데 이어, 전국적으로 유사한 조

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기 때

문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3,043명이 가까

운 파트너에게 폭력을 당했다고 신고했으

며, 이 중 3명 중 2명이 여성이었다. 대서

양 연안 지역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신고

율이 높은 지역이 증가하고 있어, 정부 차

원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피해 생존자 지원 단체들이 정부에 강력한 조치를 요

구하고 있다. 하지만 단순한 요구만으로

는 충분하지 않으며, 실질적인 예산과 정

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임세민 기자

즈 서점의 노조원들은 첫 번째 계약에 대한

협상으로 의자 사용과 특정 조건 하에 앉을

수 있는 권리를 요구했다.

교섭 세션 동안 한 고용주가 요구에 반대

하자 노조원들은 회의실을 비우는 휴식 시간

동안 협상 테이블의 모든 의자를 치워 권리를

주장했다. 결국 노조는 원하는 의자를 계약서

에 명시하게 됐다.

보호받는 권리

20세기 초, 미국 대부분 주에서는 여성 근

로자들이 의자를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법 률이 있었다. 여성들이 점점 더 사회에 진출 하고 있었고, 직업이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면

임신하지 못할까봐 두려워했다. 일린 보리스

캘리포니아대학 산타바바라 캠퍼스 노동 교 수는 "여성은 인류의 어머니로 여겨졌고, 따 라서 모성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주에 의자를 요구할 수 있는 법이 있었 지만, 시행되지 않았다. 해당 법률은 여성에게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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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206 · February 28, 2025

이상하고

서로 다른 요소들의 화합

이상하지만, 아름답다. 커스텀 주얼리 브 랜드 스튜디오식스 박은경 대표@thestudio6ix의 집은 두 단어의 조합이 가장 잘 어 울리는 공간이다.

조화로운 불협화음. 예스러운 멋이 깃든

화려한 복도를 지나 거실을 마주했을 때 이

아름다운

스튜디오식스

모순적인 표현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차분

한 블랙 컬러의 까시나 LC2 소파와 놀의 바

르셀로나 데이베드, 프리츠한센의 암체어와

비트라의 라운지체어를 놓았고, 데이베드 옆

에는 양승진 작가의‘블로잉’시리즈를 두었

다. 거실 중앙에는 구프람과 토일렛페이퍼가

협업해 제작한 비누 모양의 오브제가 자리하

고 있다. 절제된 디자인의 가구와 펑키하고

팝한 감각의 소품들이 어우러지며, 어울리지

박은경대표의집

않는 요소들이 의외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집. 박은경 대표는 결혼 후 홍콩에서 8년간

거주하며 터득한 독창적인 감각을 이 공간

에 녹여냈다.“2000년대 초반 신혼 시절, 홍

콩은 전통과 초현대적 문화, 아시아와 서구

문화가 섞인 다이내믹한 도시였어요. 그런

풍경이 서로 다른 스타일의 가구를 믹스&

매치하며 조화를 찾아내는 데 큰 영향을 줬

죠.”이러한 접근 방식은 그녀가 디자인하는

3

4

1 2

중심이 되는 클래식한

주얼리와도 닮았다.“저는 이질적인 느낌의

물성을 조합한 과감한 디자인으로 다른 곳

에서 볼 수 없는 작품을 만들죠. 인테리어도

비슷해요. 부조화 속에서 조화로움을 발견

하려고 합니다.”거실뿐 아니라 주방과 안방

도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대가 교차한다. 어

머니에게 물려받은 화려한 자개장은 미니멀

한 가구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공간에

전통적인 미를 더한다. 유행을 따라 몰딩을

없애는 등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대신 기존 구조와 어울리는 가구와 소품을 배치해 개

성을 살리고자 했다.“오래된 구조를 바꾸지

않고 모던한 가구를 배치한 파리의 아파트에

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집의 고유한 모습

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하는 것도 매력적이더

라고요.”

향의 완성

박은경 대표가 지금의 공간을 완성하기까

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시어머니와 함께

살던 시기에는 서양의 고가구에 매료되어

앤티크 스타일로, 홍콩으로 이주하고서는 현

지의 가구와 소품들로 공간을 꾸몄다. 이러 한 과정에서 동양의 전통적 느낌을 담은 가 구와 서양의 모던한 가구를 조화롭게 결합

하려는 시도를 했는데, 몇 차례 실패를 겪으

며 믹스&매치는 자칫 조잡하고 산만해 보일 수 있음을 깨달았다. 점차 색감과 소재를 조

화롭고 균형 있게 배치하는 법을 익히며 가

구를 세트로 맞추기보다는 각각의 개성이 드

러나는 제품을 하나씩 사는 방식을 택했다.

주방의 의자도 패턴과 색상이 다르게 주문

제작한 것.“가구는 가격대가 있어 쉽게 바꾸

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마음에 드는 것을 하

나씩 사면서 변화를 주는 편이에요. 기존 가

구들과 잘 매치되는지 생각한 뒤 고르죠.”맥

시멀리스트로 살던 박은경 대표는 이제 점

차 비워가는 중이다. 어머니가 자개장을 물

려준 것처럼 나중에 아들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가치 있는 가구를 고르는 데에 집중하 고 있다.“집을 보면 그

있다는 말처럼, 공간은

표현하는 수단 이기도 해요. 취향이 뚜렷하고 개성이 묻어

⑤ 벽의 레고 그림은 홍콩 인터내셔널 아트 페어에서 구매한 배주 작가의 작품. LC2 소파 옆에는 허먼 밀러의 임스 라운지체

어와 오토만을 놓아 차분한 분위기를 주 었다.

⑥ 벽면의 그림은 박은경 대표의 대학원 졸

업 작품. 그 아래에는 부드러운 컬러가 돋

보이는 비트라의 라운지체어 ‘라 셰즈’와

메탈릭한 플로스의 아르코 플로어 램프 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⑦ 박은경 대표의 남편은 혼자 자전거를 타

고 외출하는 것을 즐긴다고 한다. 그의

취향으로 꾸민 방은 자전거용품들로 가

리빙센스 김잔듸·임수빈 5

득하다.

부동산 공법 분야‘1타(일등 스타) 강사’

A씨가 아내가 휘두른 양주병에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평택경찰서는 25일 상해치사 혐의로

50대 여성 B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B씨는 지난 15일 오전 3시쯤 자택인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남편 A씨와 다투던

중 양주병으로 머리를 가격해 숨지게 한 혐

의를 받는다. 크게 다친 A씨는 인근 병원으

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다가 사건 당일 오

후 2시쯤 숨졌다. B씨는 범행 후 자수해 자

택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는 경찰 조

사에서“남편 A씨가 이혼을 요구해 화가 났

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

만 수원지법 평택지원은“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며 지난 17일 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B씨를 불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으

자택서 부부싸움 중 양주병으로 가격

유명 강사 사망에 제자들 추모글

며,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A씨가 몸담았던 공인중개사

최근 탈루 의혹에 해명한 배우 이하늬가

부동산 매입 자금에 대한 여러 의혹에 대

해 모든 절차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

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이하늬 소속사 팀호프 관계자는 본

지에 이하늬의 부동산 매입 관련 입장을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하늬는 지난 2017

년 11월 호프프로젝트 명의로 65억 원 상

당의 단독주택을 매입했다. 이하늬가 2015

년 10월 자본금 1,000만 원을 들여 설립한

법인 호프프로젝트가 추가 자본금 납입 없

이 부동산을 매입했다는 것에 대해 대금

출처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팀호프 관계자는“해당 부동산의 최초 계약(2017년) 후 소유자의 사망으로 인해,

잔금 납부 및 최종 계약 시기(2020년)까지

3년간의 시간이 소요되어 최초 대출 시기

는 2020년이 됐다. 부동산 취득 시, 자금출

처조사가 이루어졌고 이에 소득금액증명

부동산 자금 출처 논란에 해명 소속사“적법한 절차 따라 진행” ▲ 부동산

원, 대출을 포함한 금융거래내역 등 소명자

료를 충분히 제출했으며, 모든 절차는 적법 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팀호프 관계자는“소속 배우

의 불미스러운 소식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면

서도“가족 및 입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자

택 방문 자제를 간곡히 요청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하늬는 호프프로젝트가 지난해 9월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비정기 세무

조사를 받고 60억 원대 세금을 추징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팀호프 측은“이 번 세금은 세무당국과

정부효율부서도‘머스크 반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의 연방정부 공무원 대규모 해고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25일 워싱턴 연방의회 의사당 앞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 연합뉴스

DOGE 직원 21명 집단 사임

“해고, 정부 시스템 위협”반발

머스크는“민주당 잔재 세력”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연방정부

구조조정 작업을 맡은 정부효율부(DOGE)

직원 21명이 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최

고 경영자(CEO)에게 반기를 들며 집단 사임

했다. 공무원 대량 해고에 맞서 민주당과 공

무원노조가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이어

지고 있지만, DOGE 내부에서 저항 움직임

이 일어난 건 처음이다.

2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DOGE 소속 공무원 21명은“공공 서비스

를 해체하는 데 각자가 가진 전문 기술을 사

용할 수 없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공동 사임서에서“정부의 핵심 시스템을 위

협하고, 미국 시민의 민감한 데이터를 위험에

빠뜨리는 데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며“대규

모 해고는‘연방 정부를 현대화해 효율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DOGE 목표와도

모순된다”고 질타했다.

특히 이들은 머스크가 DOGE로 영입한

인사 대다수가 기술이나 경험 없는 정치적

이념가들이라고 비판했다. 사직자들은 엔

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프로젝트 매니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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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원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설립

된 전자정부 추진 기구‘미국 디지털 서비

스(USDS)’에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트럼

프 대통령 취임 이튿날 백악관 방문증을 패

용한 사람들이 찾아와 직원들의 자격과 정

치적 견해에 대해 심문했고, 그 결과 40명이

해고되고 65명이 DOGE로 흡수됐다. 사직

자들은“인터뷰 담당자들은 기술적 이해도

가 부족했고 머스크에 대한 개인적 숭배를

보였다”며“그 과정은 상당한 보안 위험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와 머스크는 연방정

부 축소 작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집단 사직에 대해“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며

“사임한 직원들은 민주당 정치 잔재 세력이

고, 그만두지 않았어도 결국 해고될 운명이었

다”고 폄하했다. 캐롤라인 리빗 백악관 대변

인은“트럼프 대통령이 항의나 소송 때문에

단념하리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난 몇 년간

동굴 속에 살았나 보다”라고 비꼬았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 리가 적지 않다. 리치 매코믹(조지아) 하원의

원은 지난주“정부 축소에 찬성하지만, 일자

리를 잃게 될 사람들에게 좀 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클리프 벤츠(오리건) 하원 의원도“머스크가 의회를 무시해선 안 된다” 고 말했다. 박지영 기자

•2 베드룸 + 2 화장실

•Sunnybrook hospital, Sunnybrook Park 인접 •$775K (리스팅 에이전트에게

가무 공연·전통의상 체험$

한족에 소비되는 소수 민족 문화

지난해 12월 26일 중국 남부 구이저우성 첸

둥난주에 위치한 먀오(苗族)족 자치주. 구이

저우성 성도인 구이양에서 자동차를 타고

약 3시간 이동해 이곳을 찾았다. 이름 그대로 중국 55개 소수민족 중 하나인 먀오족이 집단

거주하는 마을로,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에선 보기 힘든

먀오족의 일상적 삶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빗나갔다. 먀오족 1,000여 가구가 살고

있다는 이 마을 관광대(전망대)에 오르자,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수백여 명의 한족 관광객. 은

색 장신구로 촘촘히 치장된 화려한 먀오족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는 데 바쁜 모습

이었다. 먀오족 신랑·신부 의복을 입고 결혼 기념 촬영을 하는 커플도 몇몇 눈에 띄었다.

마을 골목마다 먀오족 전통 의상 대여점이

빼곡했다. 관광객과 대여점 주인 간 가격 흥

정이 여기저기에서 이뤄졌다. 관광객도, 대여

점 직원도 모두 한족이었다. 식당가도 마찬가

지였다. 발효시킨 토마토로 국물을 내 시큼한

맛이 매력적인 쏸위탕을 파는 대형 식당이

즐비했으나 이를 맛보기 위해 자리에 앉은

사람도, 음식을 파는 이들도 한족이었다. 식

당 한가운데 마련된 무대에 먀오족 전통 의상

을 입은 가수와 무용수들이 올라 춤추며 노

래를 불렀다. 종업원에게“저들 모두 먀오족

이냐”고 묻자“먀오족도 있지만, 아닌 사람이

더 많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먀오족 자치주

에 정작 먀오족은 없고, 그들의 춤·음식·의 복이 한족에 의해‘소비’되고 있을 뿐이었다.

“中 소수 민족, 춤추는 연예인”

중국에는 한족을 포함해 56개 민족이 살 고 있다. 한족이 절대다수인 91%다. 나머지 9%는 좡족(1,630만 명), 후이족(1,060 만 명), 만주족(1,040만 명), 위구르족 (1,010만 명), 먀오족(940만 명), 이족 (870만 명) 등 소수 민족이다. 30개 자

치주를 이뤄 살고 있다.

중국은 당당하게 다민족 국가를 자 처한다. 2022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

픽 개막식 당시 중국은 만주족, 몽골 족, 먀오족 등‘민족 대표’수십 명을

등장시켰다. 당시 한국인들은 한복을

입고 등장한 조선족 대표를 바라보며 중

국이‘한복마저 빼앗으려 한다’고 비판하

박물관엔 실생활 관련된 전시물뿐 조상신‘치우’관련 공예품은 없어

몽골족‘기마쇼’좡족은‘민요 합창’

中‘다민족 국가^문화 보존’말로만

독립 의지 꺾기 위한 유화책에 불과

시진핑 이후 중앙정치 참여 어렵고

경제 발전도 한족 주거지 도시 중심 농촌지역

는 데 열을 올렸다. 그러나 이때 중국이 세계

에 발신하려 했던 진짜 메시지는“55개 소수

민족이 각자의 정체성을 지키며‘중국’이라

는 거대한 테두리 안에서 잘 살고 있다”는 것

이었다.

하지만 학자들은“중국 소수 민족 문화가

‘주류 한족’을 만족시키는‘관광 상품’으로

급격히 변질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너태샤

마이클스 미국 텍사스주립대 종교사 교수는

미 외교전문지 디플로맷과의 인터뷰에서“중

국 55개 소수 민족의 문화는 그들 자치주에

서 명맥을 이어가는 듯 보여도, 실제로는 경

제 발전과 문화 보존이라는 명목으로 관광객

유치 상품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드루 글래드니 미국 포모나대 교수도

영국 BBC방송에“중국 소수 민족은 언

젠가부터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서

빙글빙글 도는 연예인이 돼 버렸다”며“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치우 모사도. 바이두 캡처

소수 민족은 중국에서‘야만적이면서도 낭만 적인’존재로 여겨지고 있다”고 짚었다. 표면 적으로는 다민족 국가를 자처하는 중국에 서‘정체성 보호’를 받고 있는 듯하나, 소수 민족 실상을 뜯어보면 주류(한족)에 의해 소 비되는 관광 상품으로서만 존재하고 있다는 의미다.

‘조상신’없는 먀오족 박물관 민족 정체성이 유독 강하다고 평가되는 먀 오족도 예외가 아니다. 먀오족이 지금까지도 섬기고 있다는‘치우(蚩尤)’의 모습을 찾기 위해 첸둥난 자치주 안에 위치한‘먀오족 박 물관’을 찾았다.

상품’으로 전락한 中 소수 민족

전시돼 있었다. 하지만 정작 먀오족의 정체성

을 가장 극적으로 대변하는 치우와 관련된

전시물은 없었다. 박물관 관계자에게 치우

신 형상이 담긴 공예품 사진을 보여 주며“어

디서 볼 수 있냐”는 질문을 던지자, 이 관계

자는 곤란한 웃음을 지으며“예전엔 있었는 데 지금은 없다. 다른 곳에서도 못 찾을 것” 이라고 답했다. 지역 당국이 치우 신과 관련

된 공예품을 치워 버린 탓이었다.

다른 소수 민족의 모습도 별반 다르지 않 다. 몽골족은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기마(騎 馬)쇼로 소비된다. 좡족은 민요 합창, 조선족

은 동북식 냉면으로 각각 소비된다. 중국은

작년 9월 먀오족의 자수 의상을‘2024 봄·

여름 밀라노 패션위크’에 출품했다. 중국공

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먀오족이 긴긴 세

월, 붓으로 새긴 아름다움이 패션쇼를 장악

했다”고 보도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는 지난해 처음으

로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배경으로 한 드라

마‘나의 알타이’를 방영해 큰 호응을 얻었

다. 물론 위구르족 정체성이 아니라, 중국 서

부 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에 초점을 맞췄다.

소수 민족의 경제·인권 수준은 날로 낮아지

고 있는 반면에 그들의 문화를 차용해 만든

상품은 불티나게 팔리는‘역설적 현상’이다.

장샤오웨이 영국 셰필드대 교수는 BBC에

“소수 민족 묘사 방식은 중국공산당의 통치

명분 강화를 위해 매우 정교하게 전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소수 민족의 전

통문화 계승을 장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 만, 소수 민족 문화는 한족이 유흥거리로 활

용할 수 있는‘하위문화’라는 프레임을 은밀

히 적용하고 있다는 지적이었다.

물론 중국도 소수 민족 우대 정책을 펴 왔

다.‘한 자녀 정책’예외, 세금 감면, 대학 입

시 가산점 부과 등이다. 심지어 중국 형법에

는‘양소일관(兩少一寬)’이라는 정책도 있

다. 소수 민족 범죄자에게는 사형과 체포를

적게 적용한다는 뜻이다. 다만 이는 각 소수

민족의 독립 의지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유화

책일 뿐, 실제 그들의 정치 참여는 갈수록 힘

들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소수 민족 고위직 비율 4% 불과

중국공산당 중앙조직부에 따르면 당원 중

소수 민족 수는 2013년 595만 명, 2017년

650만 명, 2023년 759만 명으로 꾸준히 증

가했다. 반면에 중국공산당 상위층인 중앙

위원회 간부 중 소수 민족 비율은 △2002년

7.6% △2007년 7.8%로 7%대를 유지하다

가 △2012년 4.9% △2017년 8.33% △2022

년 4.39%로 뚝 떨어졌다. 정책 결정에 영향

을 미치는 고위직 진출 비율이 전체 인구 중

소수 민족 비율(9%)의 절반 수준에 머무르

고 있는 셈이다.

부총리급 이상 고위직에 진출한 경우도 2003년부터 10년간 부총리를 지낸 후이량

위(후이족), 2013년부터 5년간 국무위원을

지낸 양징(몽골족) 정도다. 시진핑 국가주석

의 2기 집권이 시작된 2018년 이후 소수민 족 출신 고위직 진출 명맥은 완전히 끊어졌

다. 심지어 1954년 이래 늘 소수 민족 출신이

맡았던 국가민족사무위원회 주임(장관급)도

현재는 한족이 맡고 있다.

주로 대도시인 한족 주거 지역과 농촌인

소수 민족 주거 지역 간 경제 격차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 31개 성·시별 국내총생산 (GDP) 상위 10곳은 광둥성(14조1,000억 위 안), 장쑤성(13조7,000억 위안), 저장성(9조 위안), 상하이시(5조3,000억 위안) 등 모두‘ 한족 절대다수 지역’이 차지했다. 소수 민족 이 밀집한 윈난성(3조1,000억 위안), 광시성 (2조8,000억 위안), 구이저우성(2조2,000억 위안) 등은 하위 그룹을 형성했다. 개혁·개

방 시기 투자가 대도시 위주로 이뤄지며 형

성된 도농 간 빈부 격차 탓에 소수 민족 다수

는 여전히 상대적 빈곤에 시달린다.

좀처럼 찾기 어려웠던 평범한 먀오족 주민

들은 먀오족 자치주 관광 구역 건너편 판자

촌에 가서야 만날 수 있었다. 건설 자재를 나

르느라 연신 땀을 흘리고 있던 그들의 표정

은 한눈에 봐도 고단해 보였다. 한족 관광객

들이 입고 있던 먀오족 전통 의상의 화려한

자태와는 분명 거리가 있었다. 첸둥난=글·사진 조영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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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속 매물 급증

토론토 주택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

이라는 기대는 아직 현실이 되지 않았다. 최

근 주택 거래량은 기대에 한참 못 미치고 있

으며, 새로운 매물이 시장에 계속 쏟아지고 있다.

토론토 지역 부동산 위원회(TRREB)의 1

월 통계에 따르면, 현재 GTA 내에는 거의 2

만 채의 주택이 매물로 나와 있으며, 작년 같

은 시기 대비 새 매물은 48.6%, 활성 매물은

7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상황에서 매매 거래 건수는 7.9%

감소하며, 2024년의 어려운 시장에서 회복을

기대했던 부동산 중개인과 판매자들에게 실

망을 안겨주었다.

RBC 경제학자들은 최근 캐나다 주요 도시

의 부동산 시장 상황을 분석한 특별 주택 보

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는 6대 주요 시장 중 매매 거래량 감소폭이 세 번째로 컸다(프레이저 밸리 -12.8%, 캘거리 -12%). 반면, 신규 매물 증가율은 가장 높았 다(밴쿠버 46.9% 증가, 거래량 8.8% 증가).

차트에 따르면, GTA의 주택 거래량은 2024년 12월에서 2025년 1월 사이 10% 증 가했지만, 같은 기간 신규 매물이 26% 급증 한 것이 더 주목할 만한 변화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많은 판매자들이 수요가 크게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며 봄 시즌을 앞두고 경쟁하고 있으며, 구매자들은 선택의

장기적인 관리 전략 필요

캐나다에서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면, 크고

작은 수리 작업을 한 번쯤 경험했을 가능성

이 크다. 직접 해결하든 전문가를 고용하든

주택 유지보수 비용은 상당할 수밖에 없다.

최근 발표된 2022년 캐나다 주택 조사(CHS, Canada Housing Survey) 결과에 따르면,

많은 캐나다 주택이 대대적인 보수 공사가 필

요하거나 사소한 수리가 요구되는 상태다.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14가구 중 1가구 이

상이 주요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 대대적인 수

리가 필요하며, 4가구 중 1가구(24.0%)는 비

교적 경미한 수리를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특히 배관, 전기 배선, 벽, 바닥, 천장 등의

구조적 문제가 있는 주택에 거주하는 가구는

전체의 7.3%에 달한다. 또한 바닥 타일이나

벽돌, 계단과 난간의 결함 등의 소규모 수리가

필요한 가구는 24.0%를 차지한다.

지역별로 보면 농촌 지역에서는 대규모 수

리가 필요한 주택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농촌 지역 가구 중 9.8%가 주요 구조적 수리 가 필요한 상태이며, 중간 인구 밀도의 지역에

서는 27.0%의 가구가 사소한 수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비

율이 평균보다 훨씬 높다. 노바스코샤(Nova

주택 유지보수 비용 상승

Scotia)와 사스캐처완(Saskatchewan)의 지

역에서는 14.1%의 가구가 대대적인 수리를

필요로 하며, 노바스코샤의 중간 인구 밀도

지역에서는 35.0%의 가구가 소규모 수리가

필요한 상태다. 반면, 브리티시컬럼비아(British Columbia)와 앨버타(Alberta)의 대도시

지역에서는 각각 20.0%와 21.0%의 가구가

사소한 수리를 요구하며 상대적으로 더 나은

상태를 보인다.

주택의 노후화는 유지보수 필요성을 증가

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다. 노바스코샤, 뉴

브런즈윅(New Brunswick), 온타리오(Ontario), 매니토바(Manitoba), 브리티시컬럼비 아 등 일부 지역에서는 1991년 이전에 지어진

주택곰팡이, 환기로 해결가능할까

홈스타(homestars)의 최근 보고에 따르

면 캐나다인 4분의 1 이상이 집에서 곰팡

이 발생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비와 눈

이 잦은 올해와 같은 추운 습한 날씨는 곰팡

이 발생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곰팡이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 자극 물질, 곰팡이 포자 (stosspores) 및 기타 유해 독소를 생성할 수

있으며, 제거가 어렵다.

홈스타는 환기 부족이 곰팡이 발생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새로운 기술 '슈토스루 프텐(stossluften)'을 소개한다. 해당 기술은

날씨에 상관없이 짧은 시간 동안 하루에 여러

번 모든 창문을 열어 '충격 환기'를 실시하는

방법이다. 겨울에는 5~10분, 봄과 가을에는 최대 15분, 여름에는 30분 동안 창문을 개방 하여 환기를 개선한다.

집 전체를 점검해 습도가 높은 곳이나 공기 흐름이 부족한 곳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천장과 1층의 벽 바닥 같은 지역은 특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곰팡이 문제의 원인을 정확

히 파악하지 않고는 효과적인 해결이 어렵다. 환기 개선만으로도 곰팡이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요리나 샤워 시 창문을 열어 환기

를 돕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온도

변동이 곰팡이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 문이다.

곰팡이를 제거할 때는 올바른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곰팡이 제거제나 스프레이를 사용 하여 철저히 제거한다. 처리 후에는 곰팡이

방지 페인트(mold-resistant paint)를 사용하 여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유희라 기자

주거용 부동산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특히 온 타리오에는 1960년 이전에 건축된 부동산이

약 120만 채에 달하며, 2001년에서 2022년 사이에 지어진 140만 채와 비교해도 큰 차이 가 없다.

주택 유지보수 및 수리 비용은 꾸준히 상 승하고 있다. 2018년 9월부터 2024년 9월까 지 관련 비용이 약 19.2% 증가했다. 여기에 포함되는 항목은 페인트, 건식벽체, 싱글, 바 닥재와 같은 자재비뿐만 아니라 페인팅과 지 붕 공사 등의 인건비도 포함된다. 또한, 캐나 다 15개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한‘주거 리노 베이션 가격 지수’(RRPI, Residential Renovation Price Index)에 따르면, 2018년 2분 기부터 2024년 2분기까지 8개 주요 리노베이 션 프로젝트 유형의 평균 비용이 55.4% 증가 했다. 여기에는 지붕, 창문 및 문, 실내 및 실외 리모델링 등의 비용이 포함된다. 주택 유지보수와 리노베이션

장기적인 관리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임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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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부터 여름까지 토론토의 주요 교차 로에서 진행되는 TTC와 시정부의 공사로 인 해 도시 교통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애비뉴(Broadview Avenue) 교차

새로 만들어진다.

총 4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마지막 두 단계에서는 전면 폐쇄가 이루어진다. 이번 프로젝트는 토론토 도심의 교통 흐름 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민들은 이를 감안하여 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임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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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Rogers)가 전국적으로 직원들 을 대거 해고했다. 이번 조치는 주로 고

객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영

향을 미쳤으며, 해고 인원은 약 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변화는 고객이 자신의 계정을

관리하거나 변경할 때 대기 시간이 길

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매장 내 담당

자는 이제 간단한 계정 문제에 대해서

서류를 제출해 해결해야 하며, 처리

까지 최대 5일이 소요될 수 있다. 온타리 오, 매니토바(Manitoba), BC, 퀘벡에서 일하던 직원들이 직장을 잃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온라인 채팅 지원, 소셜 미디 어 고객 지원 팀에서 근무했던 이들이다. 지난해부터 캐나다 주요 통신사들은 구조조정과 인력 감축을 이어오고 있다. 벨(Bell)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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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이혼했는데,

부담부증여와 사기

50대 여성 A다. 결혼 후 수십 년간 시어머니(B씨)를 모시고 살았다. 남편과는 순탄 하진 않았지만, 서로 의지하며 살았다. 그러다 약 1년 전 시어머니 명의의 다세대주 택 2채를 내 명의로 이전받았다. 문제는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면서 불거졌다. 6개월 별거 후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이혼할 줄 모르고 명의 이전을 해준 것이 니, 돌려 달라"는 민사소송(소유권이전등기말소청구)을 제기했다. 시어머니는 소송에서 “나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이혼소송을 할 것이라는 것을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결혼이‘가정과 가정의 만남’인 것

처럼, 이혼도‘가정과 가정의 헤어

짐’이다. 필자는 이혼 전문 변호사

다 보니, A씨와 B씨처럼 부부의 이혼에 따른

문제가 부모에게까지 번지는 경우도 흔하게

소송, 부모까지 번지기도 실질적 권리 행사 여부가 관건 이별, 욕심보다 성숙한 태도 필요

마주했다. 특히 A씨처럼 부모와 경제적으로

상당 부분 얽혀있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먼저, 시어머니 B씨는 왜 며느리에게 소송

을 했을까? 부동산(다세대 주택 2채)이 며느

리 명의라도 아들이 이혼소송에서 일정 비율 (재산분할)을 받아올 수 있는데 말이다. 답은 간단하다. 승소하면 부동산은 B씨 명의가 된

다. 이혼소송에 따른 재산분할을 한다면‘부

동산 중 일정 비율’을 받겠지만, B씨가 민사

소송에서 승소하면‘부동산 지분 100%’가

B씨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

B씨는 두 종류의 법리를 주장할 수 있다. △

‘아들 부부가 이혼하지 않고 잘 사는 것을 조 건으로 증여한 것’이라는 주장(부담부증여)

과 △‘며느리에게 속았다. 아들 부부가 이혼

할 줄 알았다면 증여하지 않았을 것이다’라

이다.

는 주장(사기에 의한 의사 표시이므로 취소)

첫 번째 주장은 유효할까?

‘이혼하지 않고 잘 사는 것을 조건으로 하

는 증여’를 정확한 법률 용어로는‘부담부증

여’라고 한다. 부모가 자녀(또는 자녀의 배우

자)에게 증여를 할 때, 소위‘효도 계약’도 있 는데 이 역시 부담부증여다. 예컨대,‘자녀에 게 건물을 증여하지만, 부모가 살아있을 때까 지 부모가 월세를 받아서 사용하는 조건’혹 은‘자녀가 부모에게 평생 생활비를 지급하 는 조건’으로 증여하는 경우다. 조건을 어길 경우 증여를 철회하는 것이다. 하지만 B씨는 ‘이혼하지 않고 잘 사는 것을 조건으로’내걸 고 증여를 하지는 않았다. 따라서 부담부증여 주장은 유효하지 않다.

그렇다면, 두 번째 주장은 어떨까? 우리나라 민법은‘사기에 의한 의사표시는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B씨는“며 느리가 나에게 이혼할 것이라는 것을 속이고 증여를 받았다. 며느리에게

돌려달라”는 시어머니

기준은 세 가지다. △일방에 의한 고의적 기

망행위가 있고 △이로 말미암아 상대방이

착오에 빠져 △기망행위가 없었더라면 사

회통념상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인정되는

법률행위다. 하지만 A씨는 B씨에게‘이혼

하지 않겠다’고 기망한 적이 없었다.

실제로 법원은“증여 당시, A씨가 이혼소

송을 제기하려는 걸 몰랐다는 것은 B씨 주

관적인 내심의 의사에 불과하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특히 A씨 부부가 부

동산 등기권리증을 갖고 재산세를 납부하며

실질적 권리를 행사한 점을 토대로“본래 A

씨 부부가 취득한 재산으로, B씨에게 명의

신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즉, B씨

의 증여도 유효하고 기왕에 시어머니 명의였

던 것도 명의신탁(재산에 대한 소유자 명의

를 실소유자가 아닌 다른 사람 이름으로 해

놓는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A씨가 승소했지만, 최종적으로 2채의 다

세대 주택이 모두 A씨의 것이 된 것은 아니 다. 이혼소송을 통해 재산분할을 하게 될 것 이기 때문이다. 필자는“부부가 함께 이룩하 고 유지한 재산을 정당하게 재산분할하게 됐다”는 측면에서 법원 판결이 공정하고 본 다. 다만, A씨는 얼마나 큰 배신감과 상처를 받았을까. B씨 역시 패소하면서 모든 소송비 용을 며느리에게 추가로 지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씨와 A씨의 남편 역시 소송 과정에서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겠는가. 필자는 헤어짐을 앞둔 부부에게 당부하 는 것이 있다.“잘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호주서첫 회의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한국 개최를 앞두고 기업인들이 모

여 APEC 지역 내 기업 협력과 경제 통합 방

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3~25일(현지시간)까

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APEC 기업인자문

위원회(ABAC·APEC Business Advisory Council) 1차 회의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호주 ABAC 사무국과 ABAC 한

국 사무국을 맡은 대한상의가 공동으로 주최 했다.

ABAC는 1995년 세운 APEC의 공식 민간

자문기구로 한 해 네 차례의 정례 회의를 연 다. 이번 회의에는 APEC을 대표하는 21개국

200여 명의 주요 기업인과 APEC 고위관리 20여 명이 함께했다. 한국 대표로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과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의장 등이 참석했다.

2025년 ABAC 의장에 뽑힌 조 부회장은“

▲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23~25일(현지

시간)까지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우리는 지역 사회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번영과 안정적인 미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야 한다”며“올해 한국이 APEC 의장국을 맡

은 만큼 실질적 액션 플랜을 마련해 APEC

지역의 경제 발전을 이끌고 2025년 APEC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데 최선을 다하 겠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이러다가 천국에

눌러앉을라”

● 인도네시아 휴양지 빈탄 ‘퉁~ 퉁~’ 보트 바닥이 수면에 닿을 때마다 짜릿한 진동이 온몸으로 전해졌다. 덮개가 씌워진 원통형의 납작한 보트는 약 20명의 승객을 태우고 미사일처럼

위를

비싼 돈 내고 즐기는 바나나보 트보다 속도감이나 스릴이

투숙객만 입장 가능… 빈탄 리조트 지구 터미널은 작고 소박했지만 주변은 말끔했 다. 숙소로 가는 길은 인도네시아 여느 지역 과 다르게 정갈했다. 도로 차선은 선명하고 가로수도 잘 정돈된 상태다. 매연을 풍기는 차량 행렬은 찾아볼 수 없고, 도로는 지나치 다 싶을 정도로 한산했다. 길 양편은 원시의 정글로 검푸르게 덮여 있다. 빈탄을 직선으로 약 40km 떨어진 싱가포르의 산소통이라 부 르는 이유다. 이른바‘빈탄 리조트’는 일반

^변호사의 신선한 시선, 어느새

① 드라마 중증외상센터는 의사가 쓴 웹소설이 원작이다. ② 굿파트너는 변호사가 극본을 썼다. ③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정신병동 간호사 출신 작가의 웹툰이 원작이 다. ④ ‘D.P.’는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D.P.) 출신 작가가 쓴 웹툰이 원작이다. 넷플릭스·SBS 제공

작가의 직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

가 연이어 흥행하고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비

영어 TV부문 1위(2월 5일 기준)를 기록한 의 학 드라마‘중증외상센터’는 이비인후과 전

문의 출신인 이낙준 작가의 웹소설이 원작이 고, 지난해 SBS 최고 흥행작인 법정 드라마‘ 굿파트너’는 이혼 전문 변호사인 최유나 작 가가 썼다.

이런 흐름은 최근 몇 년간 가속화하는 분 위기다. 헌병대 군무이탈체포조(Deserter Pursuit)를 다룬 드라마‘D.P.’(시즌1 2021·시즌2 2023)는 D.P. 출신인 김보통 작 가의 웹툰이 원작이다. 정신질환 문제를 현

실감 있게 다룬 수작으로 꼽히는‘정신병 동에도 아침이 와요’(2023) 역시 정신병 동 간호사 출신 이라하 작가의 웹툰이 원작 이다. 올해 tvN에서 공개 예정인 법정 드라

마‘프로보노’(가제)는 판사 출신인 문유

석 작가가‘미스 함무라비’(2018)‘악마판

드라마 중증외상센터^굿파트너 등

직업 경험 바탕 쓴 작품, 잇단 흥행

다양한 소재^높은 디테일‘경쟁력’

특정 직업 입장만 대변‘미화’우려 총체적 안목^객관성 떨어질 가능성

사’(2021)에 이어 세 번째로 쓴 극본이다.

특정한 직업 세계를 경험해 본 작가의 원작

이나 극본으로 만들어진 작품의 잇단 흥행은

드라마의 변화와 맞물린 결과다. 주인공 직업

의 비중이 높지 않았던 과거와 달리 장르물

이 많아지면서 주인공 직업에 대한 지식과 통

찰은 드라마의 필수 요소가 됐다. 드라마 형

식 면에서도 한 가지 사건이 한 회에서 완결

되는 에피소드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전

문직군 출신 작가들이 현장에서 겪은 다양

한 사례를 하나씩 풀어내기에 유리한 구성이

다. 실제 종사자가 아니면 알기 어려운 디테일

이 녹아 있어 몰입도를 높이는 데다‘현실을

모른다’는 고증 논란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도 이런 극본의 장점으로 꼽힌다.

공희정 드라마평론가는“‘이런 게 있는 줄

은 몰랐다’하는 새로운 소재와 디테일이 나

오니까 제작자들도 극본 내용을 실제 경험한

작가들로부터 찾는다”며“소재 발굴과 드라

마 경쟁력 제고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말

했다. 윤석진 충남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전업 작가들이 매너리즘에 빠져 관습적 캐릭

터만 만들어 온 데 대한 반작용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글을 쓰는 사례가 많

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정 직업군의 시각만 반영돼 있다

는 점은 한계다. 윤 교수는“드라마를 쓸 때는

대상을 총체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과 객관적

인 거리 확보가 중요한데 특정 직업군 종사자

는 직업을 미화하는 등 일방의 시선으로 작 품을 구성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의학 드 라마는 의사, 법정 드라마는 변호사나 판사, 검사의 시각과 입장만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 다. 김헌식 중원대 사회문화대 특임교수는“ 의학 드라마는 환자, 법정 드라마는 사건 의 뢰인 등 오히려 전문 직업군의 서비스를 받 는 당사자들의 관점을 이야기해야 한다”며“ 서비스 제공자의 입장만 대변하는 것은 이런 극본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작가가 해당 직업을 경험했다는 이유로 드 라마를 실제라고 믿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김 교수는“드라마‘굿파트너’는 변호사 출 신 작가가 맡았던 이혼 소송 사례를 모티브로 했다고 알려지면서 실제 사례라고 믿는 시청 자들이

인스파이어 아레나 개장 1년

음향확산^흡음 등 고려한 건축

1층 가변좌석, 무대 변형 자유로워

무대서 3층 끝까지 거리 70m 불과

빅뱅 태양^마룬5 등 스타 줄줄이

작년에만 36개 공연^52만명 관객

“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지 않으세요?”

18일 인천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 텅

빈 공연장에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의 대

표곡 배드 가이(bad guy)가 울려 퍼졌다. 쿵

쿵거리는 저음 비트가 주는 진동이 객석에서

그대로 느껴졌다. 커다란 망치가 실내 공연장

바닥을 두들기는 듯했다. 이어폰에선 전혀 느

껴보지 못한 감각.

이곳 운영을 총괄하는 장현기 GM(제너럴 매니저)은“100헤르츠(GHz) 이하 저음은 이

어폰으로 구현하기 어렵다”며“일반 공연장

도 음악 소리만 크게 들릴 뿐”이라고 했다. 반

면 음향 확산, 흡음, 반사 등을 모두 고려해 건

축 음향을 설계한 이곳에선 초(超)저음부터 고음까지 모든 음역대 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이승철·이승환 같은 베테랑 가수들

도 음향 시설을 극찬했다고 한다.

인스파이어는 2023년 11월 영종도에 문을

연 복합 리조트다. 5성급 호텔 객실 1,270여 개와 카지노·연회장·쇼핑몰 등이 모여 있다.

이 중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만5,000석 규모

의 국내 최초 다목적 실내 공연장이다.

과거 가수 공연은 주로 서울 케이스포돔( 옛 올림픽체조경기장), 고척 스카이돔(야구 장) 등에서 진행됐다. 체육 시설이다 보니 음

향, 무대 환경에서 제약이 많았다. 세계적 팝

스타들이 아시아 투어에서 한국을 빼놓는‘

코리아 패싱’문제가 벌어질 정도였다. 이처 럼 공연 불모지로 꼽히는 한국에서 인스파이

어 아레나가 처음 전문 공연장 타이틀을 달

고 오픈한 것. 개장하고 1년이 지난 지금, 인

스파이어 아레나는 공연 성지(聖地)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2024년 한 해 그룹 빅뱅 멤버

태양 같은 K팝 가수는 물론 마룬5, 린킨파크,

웨스트라이프 등 해외 팝스타 공연이 줄줄이

이곳에서 열렸을 정도다.

서울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영종도의 공연

장이 대중음악의 메카가 된 비결은 무엇일까.

3층 좌석서 가수와의 거리 70m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여타 공연장과 차별

화되는 점은 음향뿐만이 아니다. 무엇보다 이

곳에서는 아티스트가 원하는 대로 무대를 꾸

밀 수 있다. 보통 공연장을 겸하는 체육시설

의 무대 천장에 장착할 수 있는 스크린, 스피

커 등 각종 장치의 최대 중량은 50톤(t). 반면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100t까지 가능해 다양

한 무대 연출이 가능하다.

여기에 1층 객석이 이동할 수 있는‘가

변’좌석이라 360도나 T자형 등 무대 디자

인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다. 좌석도 관객

친화적이다. 좌석 단차가 일반 공연장보다

25~45cm 높아 앞 좌석 시야 방해 없이 공연

을 볼 수 있다. 또 무대에서 3층 끝 좌석까지

거리가 70m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VIP 관람

석인‘스카이박스’또한 3층에 있다.

이 같은 차별화는 성과로 이어졌다. 2024

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총 36개 공연이

열렸고 약 52만 명이 찾았다. 보통 공연은 주

말에 열리는 만큼 연간 공연 횟수를 52개로

계산하면 가동률이 70% 가까이 된 셈이다.

개장 첫해에는 유지·보

수 문제로 공연 일정을

비워두는 경우가 많다

는 점을 고려하면 공연 장이‘풀’가동된 셈이다.

게다가 이들 관객 중 60%

가량이 외국인이라고 한다.

호텔 또한 모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올해도 국내

최대 댄스 뮤직(EDM) 행사인‘EDC 코

리아’가 4월 열리는 등 일찌감치 예약이 차고

있는 상황. 이에 인스파이어 측은 올해 45개

공연, 관객 70만 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서울서 두 시간 거리‘과제’

물론 여전히 개선해야 할 과제도 많다. 가

장 큰 문제는 접근성. 서울에서 최소 1시간

30분~2시간 정도가 걸리는데다 교통 수단도

여러 번 갈아타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인스

파이어 측은 공연 당일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셔틀버스 정류장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

안을 고민하고 있다. 또 풋살·테니스 등 실내

스포츠 행사도 적극 유치해 포트폴리오도 다

양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스포츠 행사 비중

은 5.7%로 공연(62.9%)·시상식(17.1%)에 비 해 낮은 편이다.

지금까지 인스파이어 아레나는 2003년부 터 미국 코네티컷주에서‘모히건 선 아레나’ 를 운영해온 모히건이 경영해왔다. 모히건의 아레나 운영 노하우를 한데 모은 공간인 셈 이다. 하지만 최근 경영권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털로 넘어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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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증가·이민 정책 변화로

토론토는 캐나다 주요 도시 중 생활비가 가

장 높은 곳으로 꼽히지만, 최근 임대료만큼은

점점 저렴해지고 있다.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주요 도시들

의 임대료가 분석된 결과 토론토의 원룸 임대

료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갔다.

현재 토론토의 원룸 평균 임대료는 2,300

달러이며, 버나비는 2,400달러, 밴쿠버는

2,550달러다. 이는 지난달보다 1.6%, 작년 같

은 기간보다 6.1% 하락한 수치로, 조사된 모

든 지역 중 두 번째로 큰 연간 임대료 감소율 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원룸 평균 임대료는 전월 대

비 0.4%, 전년 대비 1.5% 감소해 월 1,856달

러 수준이며, 투룸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1.7% 하락해 월 2,297달러를 기록했다.

줌퍼(Zumper)에 따르면 여러 요인이 임대

토론토 임대료 하락세 지속

시장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다. 신규 아파

트 공급이 늘어나면서 월세로 거주할 수 있

는 주택이 크게 증가했고, 2018년 이후 새로

지어진 임대용 주택 수는 거의 두 배로 증가

했다.

정부의 다양한 인센티브로 인해 새 아파트

가 대거 공급되면서, 세입자들의 선택지가 넓

어졌고 주택 공급 부족 문제도 일부 해소되었

다. 토론토와 밴쿠버에서는 아파트 완공 속도

가 인구 증가율을 앞지르고 있다.

여기에 최근 이민 정책 변화로 임대 수요가

줄었으며, 이민 목표가 낮아지면서 유학생과

근로자의 증가세도 둔화되는 중이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면서 온 타리오 전역의 신규 주택 건설이 감소했지만, 토론토에는 여전히 수만 채의 미분양 주택이

쌓여 있다.

반면, 여전히 많은 사람이 내 집 마련이 어

려운 상황이다. 이런 흐름 속에서 임대료는

몇 달째 꾸준히 하락하고 있으며, 주택 수요 와 매매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기 전까지 하 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보인다. 임세민 기자

온주 모기지연체건수

2년새 3배 증가

분석했다.

온타리오에서 모기지를 제때 상환하

지 못한 주민들이 크게 늘었다.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Equifax)는

지난해 4분기 온주에서 1회 이상 모기

지를 제때 갚지 못한 건수가 2022년 같

은 기간보다 3배 증가한 1만1천 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에퀴팩스는 코로나 기간에 급상승한

집값, 집주인들의 모기지 갱신 이후 높

아진 이자율 등이 연체로 이어졌다고

에퀴팩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온 주 모기지 상환자의 25%는 월 부담액 이 150달러 이상 증가했다.

올해 캐나다 전역에선 100만 건 이 상의 모기지 갱신이 예상되는데, 이 중 상당수는 이자율 상승으로 상환 부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 올해 주택시장에서 매물 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빚에 눌린

goodluck7777@hotmail.com

416.887.1287

정혜진을

$928,000

“결혼식보다

집이 더 중요”

부모 도움받는 비율도 상승해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호화로운 결혼식보

다는 집을 구매하는 것이 우선시되고 있다.

젊은 세대는 주택 구매를 결혼식보다 더 중요

한 일로 여기며, 이는 주택과 생활비 상승으

로 인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하우스풀(Houseful)의 설문조사에 따르

면, 젊은 구매자 대부분이 주택 담보 대출을

위해 저축을 선택하고 있다.

RBC 소유의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 조사

에서는 30세 미만 미혼 및 초매입자 78%가

결혼식보다 주택 구매를 우선시한다고 밝혔 다.

실제로, 결혼식 비용 대신 주택 구매에 집 중하는 추세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두드러 진다. MoneySense 보고서에 따르면, 2023 년 캐나다의 평균 결혼 비용은 22,000에서 30,000달러로 집계되었으나, 주택 가격은 훨

씬 높다.

예를 들어, 온타리오의 평균 주택 가격은

834,123달러, 토론토 광역권은 100만 달러

이상이다.

부모의 경제적 지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CIBC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부모는 자녀

들에게 평균 115,000달러를 지원해 계약금

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2019년 대비 73% 증가한 수치다. 최

근 보고서는 47%의 캐나다인이 가족이나

상속 재산에서 선불금을 위한 자금을 받는다 고 밝혔다. 임세민 기자

▶ 캐나다 젊은이들은 결혼식보다 주택 구

매를 우선시한다.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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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5주년 맞아 3일간 라이브 공연

토론토의 웨이브렝스 윈터 페스티벌

(Wavelength Winter Festival)이 이달

27일부터 3월 1일까지 세인트 앤스 파

리시 홀(St. Anne’s Parish Hall)에서

열린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

한 무대가 준비됐다. 2000년 설립된 웨

이브렝스는 그동안 캐나다 인디 음악

계를 지원하며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기획해왔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20명

이상의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웨이브렝스는 "이 시대에 캐나다인

으로서 토론토의 인디 음악을 지지하

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라인업의 95% 는 캐나다 아티스트로 구성됐고, 우리 는 캐나다의 기관 및 공급업체와 협력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티 켓은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1 박 티켓은

(416) 536 5530 (블루어)

(3~4월, 9월~12/10) 출발

(5월~6/21, 7/12~31) 출발

(6/22~7/11) 출발

왕복6개월권, 무료수하물

2025년 꼭 알아야 할

미국6개주/멕시코,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

한국입국전 체류또는 경유시 Q-Code 필수

미국 캘리포니아 주, 펜실베이니아주, 미시간주, 미네소타 주,워싱턴주,콜로라도주 및 멕시코가 질병관리청의 중점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되어 이 지역을 방문(체류 또는 경유)한 사람은 대한민국 입국시 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제출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검역법에 따라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자의 K-ETA 면제 1년 더 연장 2025년 12/31 입국자까지 2024년까지 캐나다 시민권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면제되었던 한국입국 전자여행허가제(K-Eta)가 2025년 12월 31일까지 1년 더 연장 되었습니다.

1. 보조배터리 기내반입 기준

이하 : 6개

영국입국시 ETA 필수 2025년 3월1일부터 모든 한국 국적기 보조 배터리, 전자담배 기내반입 규정 강화됩니다!

항공사

필요

100Wh 초과-160Wh 이하 3개 이상 반입 불가 * 160Wh 초과 : 반입 불가 (보조 배터리와 전자 담배는 반드시 기내반입 하시어야 하고 부치는 짐으로는 가져갈수 없습니다.)

2. 보조배터리 안전하게 가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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