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4년 12월 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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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회등

토론토 주말행사

▲ 예멜합창단이 송년 콘서

트를 7일 개최한다.

12월 첫 주말 곳곳에서 송

년행사가 열린다.

콘서트, 단체모임, 비한인

커뮤니티의 노스욕 축제 등

이 예정돼 있다.

● 예멜합창단 성탄공연

7일(토) 오후 7시

틴데일대학(3377 Bayview Ave.)

성인 30달러, 학생 20달러.

● 토론토한인회 송년의 밤

7일(토) 오후 5시30분

한인회관(1133 Leslie St.)

● 연세대 동문회 송년회

7일(토) 낮 12시

사리원(7388 Yonge St.)

● 노스욕 송년축제(장터

등)

6일(금)·7일(토) 낮 12시∼

오후 10시

8일(일) 낮 12시∼오후 9시

멜라스트먼광장(5100 Yonge St.)

제12349호 2024년 12월 6일 (금)

Friday, December 6, 2024

전세계가 놀란‘서울의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이 비

상계엄<3일자 온라인판>을 선포하

자 전세계가 깜짝 놀랐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긴급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

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

해 비상 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

다.

계엄 사령관이 임명되고 계엄군

은 3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무렵부

터 국회 진입을 시도했다. 당시 투입

된 계엄군은 특전사 1공수여단과

707특수임무단, 수도방위사령부 소

속으로, 총 280여명 규모였다.

주둔지에서 헬기로 이동한 계엄

군 230여명을 국회 경내에 진입했 고, 이와 별도로 계엄군 50여명이

추가로 국회 담장을 넘어 경내에 들

어갔다. 하지만 군보다 먼저 국회에

도착한 시민들과 야당 인사들이 국

회 담벼락과 국회의사장 출입문을

봉쇄하며 계엄군을 몸으로 막아섰

다. 이 과정에서 계엄군과 시민 간의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부는 모 든 정치 활동을 금지하고 언론과 출 판을 통제한다고 발표, 국민들은 " 지금이 어느 때인데 전두환 시절로 돌아가는가"라며

4일 새벽 1시 국회는 본회의를 열 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 결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날 새벽 4시27 분경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 화를 통해“조금 전 국회의 계엄 해

에어캐나다가 일부 노선 최저 요

금(basic fare) 승객들의 캐리언백 (carry-on bag) 기내 반입을 금지한

다. 4일 에어캐나다에 따르면 북미·

캐리비안 노선의 최저요금 승객들

은 다음달 3일부터 별도의 수수료

를 내고 롤러(바퀴 달린 가방), 부피

가 큰 백팩 등을 탑승 전 체크해야 한다. 유료 위탁 수하물로 처리한다

는 의미다. 첫 수하물엔 35달러, 두

번째 수하물엔 50달러가 적용된다.

다만 부피가 작은 핸드백이나 컴

해프닝은 6시간만에 막을

국민들은 충격을 받았다.

등 전세계 언론도 코리아 에서 일어난 일을 크게 다뤘고, 해 외 한인들은 불안한 마음에 한국에 있는 가족, 친지들과 연락을 주고받 았다.

퓨터용 가방 등은 계속 무료로 기내 반입을 허용한다. 현재 에어캐나다 국제선 승객들 은 보통 중소형 가방 1개, 소형 가방 1개를 무료로 기내에 반입할 수 있

다. 이밖에 에어캐나다는 1월21일부 터 최저 요금 승객이 공항 카운터에 서 지정 받은 좌석을 변경하고 싶을

때 별도의 요금을 내야 한다고 덧붙 였다. 한편 소식을 접한 애니타 에넌드 연방교통장관은 "여행을 위해 저축 하는 국민들은 항공사의 별도 수수 료 대신 우수한 서비스를 기대한다" 며 에어캐나다의 새 규정에 대해 " 심히 우려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커버스토리 주원, ‘소방관’으로 스크린

토론토 새해맞이 대중교통

지난 3일(화) 한인사회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크게 놀

랐다.

국회에서 계엄령 해제 요구 결의안

이 가결되고 4일 윤 대통령이 계엄

해제를 발표하면서 사태는 막을 내

렸지만 한국은 세계적인 망신거리로

전락했다.

토론토스타, CBC, 글로브앤드메

일 등 캐나다 주요 언론도 한국에서

일어난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등의

소식을 비중있게 다뤘다.

이에 한인들은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거나 "철퇴를 맞을 것", "마땅

히 책임져야 한다" 등의 의견을 쏟아 냈다. 일부 코멘트는 국회 계엄령 해 제 요구안 결의 전에 받은 것임을 밝 혀둔다.

임현우 오타와대사관 총영사 국민의 출입국이나 일상생활이 제 한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신 분들 이 있는데 그런 일은 없다. 공관 업무 에 차질은 없다.

권태한 토론토총영사대리

본국 사태에 대해서는 일반인들과 같이 뉴스를 통해서 알았다. 총영사

관 본연의 업무에 아무런 차질없이

임하고 있다. (계엄 선포 직후) 본국

에서 어떤 지시가 내려온 것은 없다.

정필립(토론토)

21세기 대한민국에 계엄이 내려졌

다는 것이 어처구니도 없고 손발이 떨리며 대학시절의 공포스런 분위기 가 느껴졌다. 계엄의 조건에도 맞지

않고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한

다는 절차도 지키지 않은 계엄 선포

는 명백한 반헌법적 조치였다. 국회

는 곧바로 탄핵해야 한다.

김연수 전 민주평통 토론토지회장

1980년대 마지막 계엄령 이후로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특별한 전시

상태가 아니고는 계엄령 선포가 불

가능한데 윤 대통령이 상황 판단이 안된 것 같다. 당연히 해제가 될 것이 고 국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 다.

김영환 한인노인회 이사장 야당이 190석을 차지하는 국회에 서 계엄령이 당연히 해제될텐데 결 과를 생각하지 않고 결정을 내린 것 인지 의문스럽다. 계엄령을 내려야

할 근거가 있었는지 물어야 한다. 국 민들을 보호해야 하는

우편공사에 따르면 현재 파업 중

인 CUPW(우편근로자노조)와는 다

른 단체협상 그룹에 소속된 직원들

은 우체국에서 업무 중이다. 또 위탁

운영 우체국도 계속 영업 중이다.

문을 연 일부 우체국은 우편물 접 수를 제외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 다. 예를 들면 머니그램, 머니오더, 전 자 상품권 취급 등이다.

앞서 우편공사 노조는 지난달 15 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

입했다. 3주 가까이 지난 5일 현재

노사협상에 큰 진전은 없다.

한인 취향에 맞는 음악

토론토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23회

정기공연을 지난달 30일 트리니티교회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조상두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음악'이란 주제로 펼친 이날 공연에서 가곡·재즈·영화음악·클래식 등 다양한 장

르를 들려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인 1∼3세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이날

공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아카데미 오케스트라

내년 전국의 식품가격이 3~5% 오

를 것으로 전망됐다.

댈하우지대학, 구엘프대학, 사스캐 처완대학 및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 연구원이 포함된 연구진이 5일 발표

한 새 보고서의 결론이다.

기준금리 인하의 약발이 지난달 주

택시장에서도 통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는 11월 광역

토론토(GTA)에서 5,875채의 주택이 거래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

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 GTA 리스팅은 1년 전보다 6.6% 늘어났다.

지난달 거래가 가장 큰 폭으로 늘

어난 유형은 타운하우스(46%)였다.

단독(43.9%), 콘도(36.3%), 반단독 (24.9%)이 뒤를 이었다.

GTA에서 거래된 주택의 평균 가

격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6% 오른

110만6,050달러로 파악됐다. 상승폭은 단독(3.9%), 반단독 (1.7%), 타운하우스(0.8%) 순이었다.

콘도 가격은 2.5% 하락했다.

부동산위원회는 "집값이 역대 최고

가격에 비해 낮은 편이고, 모기지 부 담이 낮아지면서 거래가 활발했다"며 "이같은 강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

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부동산중개업체 로열르페이

지는 내년 광역토론토의 평균 주택가 격이 올해보다 약 5% 오른 122만 달 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루이지애나 공대 한인 조교수

이빙 중 참변을 당했다.

지난달 16일 루이지애나 공과대 학의 벤 최(사진) 조교수가 스카이

다이빙을 하다가 낙하산이 펼쳐지

지 않아 안타깝게 사망했다고 3일

년 식품가격은 다소 안정될 것"이라 며,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했던 공급난 은 이제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의 가뭄, 캐나다달

러 약세 등의 영향으로 육류와 채소의

가격은 다른 품목보다 더 많이 오를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 연구진 은 4인 가족은 내년 식비로 평균 1만 6,833.67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 했다. 올해보다 801.56달러 증가한 수 치다. 사스캐처완대학 연구원은 "내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KTAL 등이 보도했다.

당국은 당일 오후 1시25분께 루

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 북쪽의 길 리엄공항에서 실종된 스카이다이 버가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수색에 나선 경찰과 구조대 등

은 약 2시간 후 낙하산이 제대로 펼쳐 지지 않은 상 태로 착륙 예 정지점에서 몇 마일 떨어 진 곳에서 숨진 최씨를 발견했다. 그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설계, 새로운 검색엔진 생성, 컴퓨터 파 일 및 웹페이지의 자동구성에 대 한 특허를 3개나 소유하고 있었다.

넷플릭스‘트렁크’로 연기 변신

계약결혼 통해 사랑의 그늘 보여줘

카메라에 잡힌‘얼굴 주름’

“배우로 늙어가는 모습 싫지 않아”

계엄 선포엔“말도 안 되는 일 놀라”

“드라마나 영화 속 사랑은 미화되는 게 많잖 아요. 때론 그 판타지가 위안이 되기도 하지만

관계 속엔 분명 어두운 면이 있죠. 그 어두운

면에 끌리더라고요. 제가 보기보다 어두워서

그런지 몰라도요, 하하하.”

5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공

유(45)는 사랑과 결혼의 비극을 다룬 드라마와

영화에 잇따라 출연한 이유에 대해 이같이 밝

혔다. 그는 지난달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트렁

크’에서 한정원 역을 맡아 기간제 결혼 서비스

업체 직원인 노인지(서현진)와의 계약 결혼을

통해 사랑의 그늘을 보여줬다. 앞서 그는 평범

한 여성이 일과 육아에서 마주하는 사회적 불

평등을 다룬 영화‘82년생 김지영’(2019)에

서 주인공 김지영의 남편 정대현 역으로 출연

했다. 드라마‘커피프린스 1호점’(2007)과‘

도깨비’(2016~2017) 등 그간 달콤한 로맨스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 역을 도맡았던 것을 고

려하면 180도 달라진 연기 행보다. 그는“배우

로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트렁크’등으로 배우로서 틀을 깨기 전 공

윤석열 대통령 임기 초 한 평론가는 윤 대통령에게 트라우마의 잔상이 보인다고 했다. 여당 정치인들 사이에서‘하루도 거르지 않

고 두주불사다’,‘법사 위에 도사, 도사 위에 여사, 여사 위에 박

사’라는 말이 은밀히 퍼지던 때다.

평론가는 윤 대통령 내외를‘누아

르’와‘신파’의 주인공에 빗댔다.

윤 대통령 성패는 스스로를 극복 하느냐에 달렸다면서다.

■‘영웅본색’으로 대표되는 홍

콩 누아르의 주인공은 규범이나

도덕 기준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반(反)영웅적 인물이다. 숭고한 희 생을 할 운명적 순간이 오기만 갈 망한다. 자기파괴적 욕망이라고 한

다. 평론가는 검사 출신인 윤 대통

령 리더십의 뿌리도 다르지 않다 고 했다.“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다”는 말을, 저우룬파(주윤발)가“

자신의 운명을 마음대로 할 수 있

는 사람이 신”이라고 한 영웅본색 대사와 비교했다. 대통령이 된

지금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같은, 기꺼이 희생할 순간만 찾고

있어 충동적이며 즉흥적인 국정운영이 지속될 걸로 봤다.

■ 심리학에서 자기파괴적 욕망과 얽혀 있는 건 메시아 콤플렉

유는 슬럼프를 겪었다.‘도깨비’로 뜨거운 사 랑을 받은 직후 그는 2년여 동안 작품 출연을 고사했다. 2016년‘도깨비’를 비롯해 영화‘남 과 여’‘부산행’‘밀정’등 네 작품을 쉼 없이 촬영하며‘탈’이 난 탓이었다. 1999년 모델로

연예 활동을 시작한 그는“그간 쌓였던 피로와

연기에 대한 매너리즘이 화산 폭발하듯 터졌 다”며“’수면’위로 올라오려고 발버둥쳤고 결 국 시간이 해결해줬다”고 옛일을 들려줬다.

성장통을 치른 공유는‘트렁크’를 촬영하며 “연기하는 재미를 되찾았다”고 했다. 그 과정 에서 배우로서의 가치관도 변했다. 그는 공상 과학(SF) 영화‘원더랜드’(2024) 등에 주인공 이 아닌데도 출연했다. 공유는“내가 어떤 배역

스다.‘별들의 고향’으로 잘 알려진 신파에 잘 그려져 있다. 신파는 내면적 상처를 치유해주는 구원자이자 주변을 파멸로 이끄는 팜 파탈이 극을 이끈다. 부도덕의 낙인을 두려워하며 남성성의 트라 우마를 가진 남자를 치유하는 것 으로 사회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믿는다. 평론가는 윤 대통령이 누 아르 주인공이라면 김건희 여사는 신파 주인공이라고 했다. 김 여사 가 결혼으로 구제해주고, 대통령 까지 만들었다고 말한 사실을 언 급하면서다. 용산 사람들이 누가 대통령인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 던 때다. ■ 평론가가 예견한 대로일까.‘ 영웅’이었던 윤 대통령이 3일 비 상계엄 선포로‘본색’을 드러냈다. 숭고한 희생의 순간을 스스로 찾 은 듯하다. 특별담화문에서“파렴 치한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

에 척결하겠다”며“신명을 바치겠다”고 했다. 학제 개편, 의대 정원 확대로 대혼란이 벌어졌을 때도 비슷했다. 누아르와 같았던 한밤 의 비상계엄 선포는 날이 밝아 신파로 치닫는 모양새다. 비극의 희 생자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이다. 이동현 논설위원

으로 나오는지보다 어떤 얘기를 작품으로 보여 줄 수 있는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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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SHIN-YANG
LEE MIN-KI
LEE

노트르담 대성당, 5년 만에 재개관

“머스크는 엄청난 영웅”

“정치 권력 이용 경쟁사

“일론이 경쟁자들을 해치고 자신의 사업을 유리하 게 할 정도로 정치적 권력을 이용한다면, 이는 매우 미

국적이지 않다(un-American)고 생각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설립

취지 등을 놓고 자신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일

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영웅”이라고 칭찬하면서

도 뼈 있는 말을 남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당선자의

11·5 대선 승리를 계기로 그의 최측근인 머스크가 득

세하자 테크업계에서는‘올트먼이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는데,‘그럴 리 없다’고 일축한

것이다.

올트먼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개최한 콘퍼런스에서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자와의 긴 밀한 관계를 이용해 경쟁사들에 피해를 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어“내가 틀릴 수도 있겠지만, 일론이 옳은 일을 할

것이라고 강하게 믿는다”며“사람들도 용납하지 않을

건드리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관영 베트남뉴스통신(VNA) 등에 따르 면 베트남 국방부는“지난 2일 오후 남부 동나

이성 쑤언록현 제3 국가사격장에서 육군 부대

훈련 중 폭발물이 터져 병사 12명이 실종됐다” 고 전날 발표했다.

초기 조사 결과, 낙뢰가 폭발물 전기 기폭 장

것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공권력을 사적 보복에 이

용하는 것은 미국인들에게 비난받을 일이라는 취지 로, 머스크가 그런 생각을 품지 못하도록 우회적 압박

을 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머스크는 오픈AI 공동 창업자이자 초기 투자자였으

나, 올해 초 오픈AI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머스크 는 오픈AI가‘공익을 우선시한다’는 설립 취지를 저버

리고 이윤 추구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달 법원에 제출한 소장 수정본에서는 오픈AI가 추진 중인‘완전 영리 기업으로의 전환’계획을 중단시켜

달라고 판사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올트먼은 한때 같은 배를 탔던 머스크와 이처럼 반 목하게 된 데 대해 이날“대단히 슬프다”고 말했다. 그 러면서“나는 그(머스크)와 함께 자랐고, 그는 내게 엄

청난 영웅이었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머스크와의 관 계 개선을 위해 화해 제스처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소송전 돌입 이후엔 공개 석상에서 머스크를 일절 거론하지 않았던 올트먼은 지난 9일에도 한 스타트업 행사에서“오픈AI 초창기에 (머스크가) 자금을 지원 해 준 데 대해 매우 감사하고 있다”고 처음으로 언급 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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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

시장 24시간 모니터링 TF 신설

10조 증안펀드 즉시 가동 준비 한은, 유동성 무제한 공급 방침

환율^주식시장 대체로 안정세

한은 총재“환율 천천히 정상화

탄핵 정국 와도 경제 영향 제한적”

윤석열

사태가 금융·외환 시장

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

외환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에 대 해 논의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 융위원회 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비상계엄이 해제된 4일 금융·외 환시장은 장 초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 다고 평가했다.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때 1,440

원대를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5일 1,415.1

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0.9% 하락한 2,441.85에, 코스닥은 0.92% 하

락한 670.9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정부와 한은은 시장 변동성에 대한 충분한

대응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 다만 정부는 시장 상황을 지켜보면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하기로 했다. 비상계엄 사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과 맞

물리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 다. 정부는 일단 경제·금융상황 점검 태스크포 스(TF)를 신설·가동해 금융·실물경제 상황 전

안정 수단 총동원”

최상목(왼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글로벌 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0만 달

러를 사상 처음으로 돌파했다(사진).

5일 오후 1시 8분 기준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

코인은 전일 대비 7.62% 오른 10만

3,180.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

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10만103.64달러로 10만 달러 고지를 넘어선 뒤 상승 폭을 넓혔다. 원화 거

래소인 업비트에선 낮 12시 8분쯤 1

억4,610만 원을 찍고, 현재 1억4,500 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트럼프 효과’라는 분석이 나 온다. 비트코인 가격은“친(親)비트코

반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필요

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취하기로 했다.

최대 10조 원 규모의 증권시장 안정펀드 등 시장 안정조치를 즉시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

하기로 했다. 채권·자금시장은 총 40조 원 규

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기업어음 (CP)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해 관리해 나가기 로 했다. 한은도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을 즉

시 개시해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하는 한편, 필 요한 경우 국고채 단순매입, 외화RP 매입을 통 한 외화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

를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국내 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한다. 이날 국내 36개 증 권사 최고경영자(CEO)와 긴급 현안 간담회를

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한 도널 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재 집권이 확정된 이후 고공행진을 이어 왔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자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

스소셜을 통해 차기 증권거래위원회

(SEC) 위원장으로 가상자산에 우호적

인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지명하

자 상승에 더욱 탄력을 받았다.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를 돌

파하면서 전체 시가총액도 2조 달러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관련 해 증권사에 철저한 위기 대응 태세를 갖추고 선제적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조만 간 금감원은 은행 외화자금 담당 실무자들과 도 만나 컨틴전시 플랜(비상 대응 계획) 마련을

요청할 예정이다. 외화자금 시장이 경색됐을 때를 대비해 시나리오별로 대응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한국은행에서 기자들과 만나“이번 사태로 지난달 통화정책 방향 회의 때 얘기한 올해 2.2%, 내년 1.9% 성 장과 물가 경로를 바꿀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계엄 사태보다는) 미국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주요국과의 수출 경쟁

를 돌파했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금 과 애플,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 등 소수 상장기업을 제외하고 가장 큰 투자 자산으로 발 돋움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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