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4년 11월 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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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카론토 음악 축제 11월 개최

11월, 토론토 티카론토(Tkaronto) 음악 축 제가 돌아올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TD 뮤직 홀(TD Music Hall)

에서 열리며, 다양한 원주민 아티스트들이

참여한다. 작년 스택트 마켓(Stacked Market)에서의 성공 이후, 올해는 더 넓은 공간

에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티카론토 음악 축제는 3일 동안 다양한 공

연을 선보인다. 타냐 타가크(Tanya Tagaq)

와 할루시 네이션(Halluci Nation)과 같은

아티스트들이 라인업을 이룬다. 타가크는 비

욘크(Björk)와의 협업과 2014년 폴라리스상 (Polaris Award) 수상 때의 PETA 반대 연설

로 국제적인 명성을 쌓았다.

타가크뿐만 아니라, 오타와 기반의 DJ 듀

오 할루시 네이션도 주목할 만하다. 데뷔 앨 범과 후속 앨범으로 폴라리스 상을 수상한 이들은 토착 댄스와 일렉트로닉 노이즈가 결합된 파우와우 스텝(Powwow Step) 스 타일로 유명하며, 피치포크 매거진(Pitchfork Magazine)에서 찬사를 받았다.

음악 외에도, 축제는 401 리치먼드 스트릿 (401 Richmond Street) 열리는 마켓을 통해 원주민들을 지원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원주민이 만든 의류, 보석 및 예술품을 구매하고 원주민 창작자들을 지원 할 수 있다. 행사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김종근 CFP

B.A.Hons.(Econ.)

Gerald Kim

공인 재무설계/재정관리사

Senior Financial Advisor

- York University 경제학과 졸업

- CSC (캐나다 주식 및 채권 거래 자격증)

- Level II 보험 자격증

- Confederation Life 10년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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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슨

공항, 캐나다 최고의 공항

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인정을 받았다. 공항

관계자는 이러한 환경, 사회, 기업 거버넌스

토론토 피어슨 공항이 캐나다의 모든 공항 을 제치고 뉴스위크(Newsweek)가 선정한 2025년 캐나다에서 가장 책임감 있는 기업

목록에서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됐다.

미국 주간 뉴스 매거진인 뉴스위크는 스타

티스타(Statista)와 협력해 30개가 넘는 환경, 사회, 기업 거버넌스(ESG) 지표와 4,000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한 여론 조사 데이터를

(ESG) 가치들이 공항 성과의 주요 원동력이

라고 설명했다.

피어슨 공항의 대표인 데보라 플린트

(Deborah Flint)는 이번 순위에 대해 "우리

가 탄소 순 제로 배출을 목표로 하는 비전을

향해 올바른 길을 걷고 있으며, 캐나다인에게

중요한 문제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

인할 수 있다"며 기쁨을 표현했다.

그녀는 또한 "앞으로도 업계 수준을 높이

모든 평가에서 긍정적인 평가만을 받은 것은

아니다.

JD 파워(JD Power)의 2024년 북미 공항

의 공항 중 하나로 평가받기도 했다.

바탕으로 700개가 넘는 기업의 순위를 매겼 다.

그 결과 피어슨 공항은 캐나다 공항 중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피어슨 공항은 기후 변화 영향을 줄이고,

사이버보안을 강화하며, 사회적 책임을 실현

고 파트너들과 협력하여 환경 영향을 줄이는

한편, 승객과 파트너, 그리고 넓은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

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피어슨 공항은

만족도 조사에서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최악

그러나 3월에는 국제공항협의회(Airports

Council International World)로부터 북미

최대 규모의 공항으로 선정되었으며, 7월에

는 연례 에어헬프(AirHelp) 점수 보고서에서

캐나다 최고의 공항으로 선정되는 등 여러

차례 높은 순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희라 기자 기후변화 대응과 사회적 노력 인정

피어슨 공항이 2025년 캐나다에

서 가장 책임감 있는 공항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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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포드에서 만나는 크리스마스 온 더

연말을 맞아 메아포드(Meaford)에서 '크리

스마스 온 더 베이'(Christmas on the Bay)

가 열린다. 메아포드는 토론토에서 2시간 30

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11월 28일부터 12

월 1일까지 열리는 해당 행사는 온타리오주

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행사는 전통적인 유럽 스타일의 야외 크리

스마스 마켓으로, 방문객들에게 조명과 향기

가득한 경험을 선사한다. 매력적으로 꾸며진

목조 노점들과 계절별 조명, 여러 화로가 설

치되어 있으며, 크리스마스 트리와 함께 산타

클로스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라이브 음악과

다양한 공연이 열리는 엔터테인먼트 무대도

있어, 모든 방문객이 크리스마스 분

토론토시는 한 해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할 축제를 개최 할 예정이다. 네이선 필

립스 스퀘어(Nathan Phillips Square, 100 Queen St W)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번 축

제는, 11월 23일부터 새해 첫 주인 1월 7일까

지 이어진다. 해당 기간 동안 토론토 시민과

관광객은 아무런 비용 없이 불빛으로 빛나는

도시의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축제 첫날 밤에 진행

되는 공식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다. 11월

23일에는 각종 라이브 공연과 함께 아이스

스케이팅, 각종 조명으로 장식된 네이선 필립

스 광장을 배경으로 매일 밤 다채로운 프로

그램이 펼쳐진다. 매년 도시를 방문하는 수많

은 이들이 기대하는 이번 축제는 토론토의 겨

울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잡았다.

토론토시는 겨울 축제를 모든 시민과 방문

객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준비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문화적

행사와 공연이 마련되어 있어 친구, 가족 또 는 연인과 함께 따뜻한 추억을 만들기에 완벽 한 장소가 될 것이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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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크쉑,

토론토에 신규 매장 연내 오픈

쉐이크쉑 이 캐나다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

출한 가운데, 토론토에 두 개의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쉐이크쉑 캐나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올겨울 유니언역과 요크데

일 몰에 새로운 매장을 연다고 밝혔다.

특히 유니언역에 들어설 쉐이크쉑 매장은

세계적으로 드문 풀 바와 칵테일을 제공해

눈길을 끈다. 매장에는 토론토 출신 일러스트

레이터 푸이 얀 폰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으

로, 단순한 식음료 공간을 넘어 예술적 감성

을 더한 장소로 꾸며질 예정이다.

쉐이크쉑 캐나다 사업 총괄 빌리 리치먼드 (Billy Richmond)는“토론토에서 받은 환영

크럼블 쿠키, 토론토 첫매장 오픈

크럼블(Crumbl) 쿠키 체인점이 드디어

토론토에 매장을 오픈하며 새로운 디저트

열풍을 예고하고 있다. 크림을 듬뿍 얹은 쿠 키, 두 개를 샌드위치처럼 겹친 쿠키, 파이

처럼 모양을 낸 쿠키 등 독창적인 형태로

제공되는 크럼블의 메뉴는 보는 재미까지

더해져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크럼블이 처음 캐나다에 상륙한 것은 2023년 미시소가(Mississauga)에서였다.

첫 매장이 큰 관심을 모은 이후, 오타와(Ottawa)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앨버타주, 서

스캐처원주까지 빠르게 확장하며 전국적

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 11월 1일 금요일, 토론토 더 웰(The Well) 쇼핑 센터에 드디어 크럼블의 첫 매

장이 문을 연다. 당초 2024년 봄에 오픈 소

식이 전해졌으나, 여름으로 계획이 미뤄졌

다가 다시 연기된 상황이다. 이는 토론토

의 대표적인 지연 사례로 꼽히는 에글린턴

LRT 공사와 비슷한 이유로 일정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오픈 첫날은 긴 줄이 예상되니, 이를 감수 할 준비가 되었다면 방문해보는 것도 좋겠 다.

크럼블 쿠키는한때 미국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브랜드 중 하나였다. 토론토 매장을

시작으로 더 많은 확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크럼블의 쿠키의 위치는 412 Front St W이 다. 유희라 기자 11월 1일 더 웰에서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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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내 괴롭힘 문제를 제기한 K팝 외국

인 아이돌의 설움이 웃음거리로 활용됐다.

#.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 솔로들의 핑

크빛 만남이 알고 보니 비정규직 작가의 불안 한 지위를 악용한 프로그램에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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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코미디 프로그램‘SNL코리아’와 케

이블채널 SBS플러스·ENA 인기 연애 예능

프로그램‘나는 솔로’를 둘러싼 잡음으로 드

러난 K예능의 그늘이다. 사회적 약자를 함부

로 다뤄 물의를 빚은 게 두 논란의 공통적 원

인이다. 인권 감수성이 결여된 콘텐츠로 해외

에서 역풍을 맞은 사례까지 등장하면서 국내

예능 제작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

가 나온다.

‘SNL코리아’는 약자를 대상으로 한 부적

절한 따라하기로 최근 거듭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19일 공개된‘SNL코리아’콩트‘국정

감사’의 한 장면. 흐느끼던 한국인 배우 지예

은은 말을 일부러 더듬거리며 이렇게 말했다.

“제가 회사 복도에서 직원분을 만나서 인사

를 했는데 옆팀 상사님이‘야, 그냥 무시해’라

고 하셨습니다. 저가 너무 슬펐습니다.”아이

돌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최근 국감에 출석

해 직장 내 괴롭힘 피해 증언을 하다 감정에

복받쳐 서툰 한국말로 울먹인 모습을 따라한 것이다.

하니는 베트남계 호주 국적자다. 미국 백

인 배우가 아시아계 이민자가 서툰 영어로

피해를 호소하는 모습을 미국판‘SNL’에 서 따라 했다면 인종차별이라는 비판이 쇄

도했을 것이다. 인권 감수성이 개선된 덕에

한국 여론도 발칵 뒤집혔다.“하니의 어눌한

말투를 따라한 건 인종차별”이란 비판이 쏟 아졌다. 하니가 국감장에서 당당한 모습으

로 소신 발언 한 걸 따라 했다면 몰라도, 외

국인의 서툰 말투만 따라한 건 조롱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약자의 단순

모방은 패러디가 아니라 2차 가해가 될 수 있

다”며“하니 콩트는‘패러디’를‘단순 흉내’

라고 생각하는 K코미디의 병폐를 적나라하

게 보여줬다”고 짚었다. 이지행 동아대학교

젠더·어펙트연구소 전임연구원도“대중이

막연하게 권력을 숭배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다른 위치에서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바라보 게 하는 게 패러디의 사회적 효과”라며“하니

를 소재로 한‘SNL코리아’의 콩트는 어떤 사

웃음이우스운가

‘SNL’‘나는 솔로’잡음이 드러낸 예능 속 약자 경시

▲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의 ‘국정감사’ 한 장면. K팝 아이돌 그룹 뉴진스의

회적 효과도, 카타르시스도 주지 못하기 때문

에 실패한 흉내 내기이며 그래서 문제적”이라 고 봤다. 일주일 뒤인 26일‘SNL코리아’는 1950년 대의 10대 소녀들이 여성국극 배우로 꿈을 키우는 과정을 다룬 드라마‘정년이’를 따라 하며 난데없이‘젖년이’캐릭터를 등장시켜 여론을 다시 들끓게 했다. 미성년 여성 주인 공을 성적 패러디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패러디의 정의를 이해지 못하는 건‘SNL 코리아’의 고질적인 문제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인터넷 방송인‘과즙세연’(본명

SNL,국감출석한하니말투흉내$“인종차별”시끌

미성년캐릭터‘정년이’성적대상으로패러디해논란

“권력비트는게올바른패러디$SNL콩트는무의미” ‘나솔’방송작가계약서안써과태료$K예능의그늘

찍은 먹방 영상을 지난 2월

인종차별”이란 필리핀 네티즌들의 항의에 영 상을 내렸다. 패러디가 방향을 상실한 건 제작진이 인터 넷 화젯거리, 즉 밈(meme)에 편승해 함부로 패러디하려 하기 때문이다. 김교석 대중문화 평론가는“예능 제작진들이‘밈’만 쫓는 데 급급해 시각적 이미지에 집착하고 화제에 숟 가락만 얹는 식의 의미 없는‘가짜 패러디’를 하다 보니 코미디란 이름으로 가해가 이뤄지 는 것”이라고 말했다. 예능 제작 현장의 그늘도 짙다.‘나는 솔로’ 제작사인 촌장엔터테인먼트는 최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방 송작가와 서면 계약서를 작성 하지 않은 사실 이 드러나서다. 이 조사는“제작사가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작가들에게 불공정한 계약 조 건을 강요하고 적정한 수익 배분을 거부했다” 는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의

넷플릭스‘지옥2’서 광신도 연기

광기 어린 모습으로 군중 현혹

시청자“목소리로겨우알아봤다”

“드라마‘미친 여성 캐릭터’는 문근영 이 전과 이후로 나뉜다.”

지난 25일 넷플릭스 드라마‘지옥’시즌2

가 공개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이런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원조‘국민 여동생’ 으로 불렸던 문근영이‘지옥’시즌2에서 광

신도 집단의 선동가로 등장해 파격적인 모습

을 보여줘서다.

극에서 문근영은 얼굴에 핏기를 닮은 빨간

색을 칠갑하고 한복을 입은 기괴한 모습으로

연단에 올라“저와 함께하시겠습니까?”라고

소리치며 군중을 현혹한다. 두 눈썹엔 백발

노인처럼 흰 깃털 장식이 줄줄이 붙어 있고,

입술은 새까맣게 칠해져 있다. 얼굴을 알아

보기 어려울 정도의 괴이한 분장에 시청자들 은“목소리 듣고 간신히 (문근영이라는 걸)

알아봤다”며 낯설어했다.

문근영이 맡은 역은 유치원‘햇살반’교사

로 아이들을 돌보다 갑자기 이단에 빠져 돌

변한 오지원. 그의 눈은 광기로 번득인다. 죽

음을 관장하는 사자의 초자연적 처단 현장

에 뛰어들어 까맣게 탄 팔을 들고“(신이) 내

죄를 용서하셨다”며 웃는 장면에선 엽기적

인 면모까지 보여준다. 지난 26일 서울 송파

소녀^여동생 이미지 과감히 탈피 “배우로서 굶주려$ 신나게 연기” ▲ 드라마 ‘지옥’ 시즌2 속 문근영(위 사진)과

구 한 극장에서 열린‘지옥’시즌2 관객과의

대화에서 이 시리즈의 팬으로 참여한 봉준호

감독은 문근영의 변신에 대해“영화‘펄프픽

션’에서 (우마 서먼과‘복고춤’을 춘) 존 트라

볼타처럼 우리가 예상하고 기대치 못했던 배

우의 어떤 놀라운 순간을 목격하게 되는 그

런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소녀, 여동생 이미

지에 오랫동안 갇혀 살았던 문근영이 틀을 과감하게 깼다는 평가가 나왔다.‘지옥’시즌

2에 특별 출연으로 참여한 문근영은 사이비

종교에 빠진 평범한 시민의 모습으로‘지옥’

시리즈의 주제 의식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문근영은 2000년 드라마‘가을동화’에

서 송혜교 아역으로 데뷔했다.“난 아직 사

그가 20년 전 찍은 영화 ‘어린 신부’ 속 모 습. 넷플릭스·컬처캡미디어 제공

랑을 몰라~”라고 노래하고(영화‘어린 신 부’·2004), 남장 여자로 조선시대 화가 신윤

복을 연기하며(드라마‘바람의 화원’·2008)

사랑받은 그는 작품에서‘순수하고 풋풋한

소녀’로 오랫동안 살았다.

문근영은 2017년 근육 통증으로 오른팔

수술을 받았다. 재활을 거친 그는“새로운 캐

릭터에 대한 꿈이 늘 있었지만 기회가 제 마

음대로 주어지지 않아 배우로서 늘 굶주렸

다”며“이번에 정말 신이 나게 촬영했다”고

토론토 랩터스, 100점 득점 시 무료 피자 제공

피자피자 프로모션으로

경기장 열기 한층 더 뜨거워진다

스코샤 뱅크 아레나(Scotiabank Arena)

에서 열리는 토론토 랩터스의 홈경기는 팬들

에게 단순히 승리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시즌 랩터스는 피자피자(Pizza Pizza)

프로모션을 재개하면서 경기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랩터스가

100점 이상을 득점하면, 참석한 팬들은 피자

피자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피자 조

각 쿠폰을 받게 된다.

'스코어 어 슬라이스'(Score a Slice) 프로

모션은 랩터스 경기에 색다른 즐거움을 더하

고 있다. 특히 토론토의 경기에서 마지막 쿼

터에 상대 팀이 자유투를 놓칠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 큰 환호성이 터져 나온다. 이 프로

모션은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Toronto Maple Leafs), 아르고너츠(Argonauts), FC, 비 씨 라이온스(BC Lions), 밴쿠버 화이트캡스

스타벅스, 뮤지컬‘위키드’테마 음료 출시

스타벅스 캐나다가 뮤지컬 '위키 드'(Wicked)를 테마로 한 두 가지 신제품 음료를 출시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유니버설 픽처스(Universal Pictures)와의 협업으로, 곧 개봉할 영 화를 앞두고 진행된 특별 프로모션의 일환 이다.

이번에 출시된 음료는 '글린다의 핑크 물 약'(Glinda’s Pink Potion)과 '엘파바의 콜드브루'(Elphaba’s Cold Brew)로, 각 각 글린다와 엘파바 캐릭터의 특성에서 영 감을 받았다.

글린다의 핑크 물약은 크리미한 코코넛

유니버설 픽처스와 협업

특별한 프로모션 진행

우유에 용과 리프레셔를 기반으로 하며, 동 결 건조 용과와 딸기 콜드 폼 그리고 다채

로운 캔디 스프링클을 더한 음료다. 반면, 엘파바의 콜드브루는 페퍼민트 시럽을 가

미한 콜드브루에 마차 콜드 폼과 녹색 캔디 스프링클을 토핑으로 추가했다.

이와 함께 스타벅스는 위키드에서 영감 을 받은 다양한 음료 용기 컬렉션도 선보일

예정이다. 글린다 컬렉션에는 프리즘 콜드

컵, 핑크색 글리터 콜드컵, 'G' 장식이 달린

진주 텀블러가 포함되어 있으며, 엘파바 컬

렉션에는 빛나는 콜드컵과 어둠 속에서 빛

나는 텀블러, 그리고 빗자루 모양의 뚜껑이 특징이다. 제품들은 11월 7일부터 일부 매

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전체 컬렉션과 가격

정보는 스타벅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니버설 픽처스의 '위키드' 영화는 11월 22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팬들은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며 스타벅

(Vancouver Whitecaps), 해밀턴 타이거-캣 츠(Hamilton Tiger-Cats), 윈니펙 제트(Winnipeg Jets), 몬트리올 카나디언스(Montreal Canadiens)의 홈 경기에도 적용된다. 하키에서는 홈팀이 첫 골을 넣을 때, MLS 와

◀ 토론토 랩터스가 홈 경기에서 100점을 넘기면 팬들에게 무료 피자를 제공 할 예정 이다.

언스플래쉬 starbucks

유희라 기자

스의 특별한 음료와 함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과계피차

보통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사과계피차는 사과와 계피를 꿀에 절여

뜨거운 물에 타 마시는 것이다. 그러나 이 사과계피차는 설탕이나 꿀을 일절 넣지 않고

사과와 계피의 은은한 향과 단맛만 더해 한층 맛이 고급스럽고 당 걱정 없이도 즐길 수 있다. 따뜻하게 마셔도 시원하게 마셔도 좋은데 차가운 사과계피차는 모임의 웰컴 드링크로 내놓아도 손색없고 코스 요리의 중간에 입 안을 헹구기에도 좋은 차다.

■ 기본 재료 사과 2개, 통계피 500g, 물 적당량, 슬라이스 사과 1개분 ■ 요리 1. 사과는 깨끗하게 씻어 슬라이스한다. 이때 씨 부분도 버리지 않는 다.

2. 냄비에 사과와 물 1ℓ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물이

줄지 않도록 보충해가며 3~4시간 끓인 후 체에 거른다. 3. 계피 250g에 물 1ℓ를 붓고 끓기 시작하면 중약불로 줄여 물이

줄지 않도록 보충해가며 30분 정도 끓인다. 이때 너무 오래 끓이

면 잡맛이 날 수도 있다. 4. ②의 사과물과 ③의 계피 달인 물을 한데 섞은 뒤 슬라이스한 사 과와 통계피를 넣고 우려가며 마신다.

인터넷에서‘K팝’을 검색했다. 독일에서

K팝 관련 라디오 프로그램을 최초로 신설했

다는 소식부터 K팝에 빠져 한국에서 아이

돌 데뷔를 꿈꾼다는 캄보디아 공주 이야기까

지. 세계 곳곳에서 K팝에 대해 종잡을 수 없

는 소식들이 등장했다. K팝에 대해 대체 무

슨 이야기까지 나오려나 싶은 생각이 들 때

쯤 한국의 K팝 간판 기획사 하이브가 미성

년 아이돌 그룹 멤버를 대상으로 자극적인

외모 품평이 담긴 업계 동향 자료를 작성했

다는 소식이 떴다. 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최근 국정감사장에 출석한 소식이 알려진 뒤

터진 또 한 번의 충격적 뉴스였다. K팝을 사

랑했지만 기획사들의 반환경적 마케팅까지

받아들일 수는 없었다는 한 팬의 수기도 찾

을 수 있었다.

K팝이란 키워드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딸려 나오다니. 더 믿기지 않는 건 이 모든

이야기에 누군가의 희생과 그로 인한 피로

가 반드시 따른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방치

한 폐해는 곪다 못해 최근 속속 수면 위로 터

져 나오기 시작했다. 전작보다 반드시 높아

야만 하는 초동(음반발매 첫 주 판매량) 기록

을 세우기 위해 반품 가능 조건을 달아 이뤄

진‘음반 밀어내기’문제는 국감에서도 지적

됐다. 앨범 소진을 위해 팬들은 영원히 끝나

지 않는 이벤트에 울며 겨자 먹기로 동원됐

다. K팝 기획사는 돈을 쓴 마케팅으로 뮤직

비디오 조회수를 늘리고, 일부 팬들은 좋아

하는 가수의 음원 차트 성적을 끌어올리려

음원 다운로드를 위한 공개모금도 했다. 이

렇게 만들어진 숫자, 즉 차트 순위는 K팝의‘

인기’와‘우수성’을 대변했다.

어디부터 손을 대야 할지 알 수 없을 정도

로 왜곡된 K팝 제작과 유통 방식을 둘러싼

설왕설래는 업계 내부의 균열로 인해 본격

화됐다. 지난 4월 하이브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했다는 의혹

을 제기한 뒤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민 전 대

표이사는 6개월 넘게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

다. 그 과정에서‘대외비’로 감춰졌던 K팝 산

업의 문제점들이 공론화되기 시작했다. 하니

가 제기한 직장 내 괴롭힘 논란은 문화예술

인들의 노동권과 인권의 사각지대에 스포트

라이트를 비췄다. 불과 몇 달 전만 해도 상상

할 수 없었던 일이다.

하니의 호소는 대부분 미성년으로 커리어

를 시작하는 K팝 아이돌의 또 다른 인권 논

의로 이어졌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그

룹 라이즈의 전 멤버 승한 이야기다. 승한은

사생활 문제로 10개월 동안 활동을 멈췄는

데, SM이 그를 복귀시키려 하자 이에 반대하

는 일부 팬들이 극렬한 단체행동을 한 끝에

탈퇴로 결론 났다. K팝 업계의 각종 사건·사

고에 노이로제가 걸린 팬덤과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기름을 붓는 기획사의 안일한 대응

이 합쳐진 결과다. 그 과정에서 불과 이틀 만

에‘복귀’에서‘탈퇴’라는 나락을 경험한 한

‘사람’과 그의 인권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한

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제 굳이 더 검색해 보지 않아도 알겠다.

2024년의 K팝은 웅장하고 거대한 피로사회

그 자체다. 동시다발적으로 터지는 고질적 문

제들의 장단에 맞춰 여론은 매분, 매초 널을

뛴다. 언론은 문제를 고찰하기는커녕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데만 급급했다. 어제는 맞았던

일이 오늘은 틀리고, 어제의 동료는 어느새 오

늘의 적이 된다. 이 태산 같은 피로가 K팝을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꿈과 희망을

노래한다던 K팝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위

기 탈출을 위한 질문은 거기에서부터 시작돼

“아 ~파트 아파트”

신드롬, 한국어특유의말맛 덕분이다

로제‘아파트’1억6000만 뷰 돌파

격음‘ㅍ’과‘ㅌ’이 리듬 타고 반복

영어^한국어 뒤섞여 독특한‘말맛’

게임+빠른 리듬감 겹쳐 매력 발산

일주일 만에 글로벌 음원 차트 정복

‘소맥 제조’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아파트”

거친 발음의 한국 술 마시기 게임 구호가 전

세계를 강타했다.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로

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함께 부른 ‘아파트(APT.)’의 폭발적인 인기를 타고 영어

‘Apartment’가 아닌 한국어 ‘아파트’가 사회

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뜨거운 단어 로 떠올랐다. 중독성이 강해 ‘수능금지곡’으 로 불리는 이 곡의 인기에는 곡 자체의 통통

튀는 매력도 있지만 영어와 한국어가 충돌 하는 K팝의 독특한 ‘말맛’도 적잖은 지분이 있다.

‘아파트’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멜론 등

서 1위…빌보드서도 10위 안착 예측

이달 18일 첫 공개된‘아파트’는 발매 직

후 국내 멜론 일간 차트 1위에 올랐고 22일

세계적인 음원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 애플

뮤직의 글로벌 차트까지 정복했다. 뮤직비

디오는 유튜브에서 단 9일 만에 조회수 1억

6,000회를 돌파했다. 영국 오피셜 차트 싱글

부문에선 4위에 첫 등장했는데 이는 국내 여

성 솔로 가수 최고 기록이며 블랙핑크가 지

금껏 거둔 성적보다 높은 순위다. 미국 빌보

드 싱글 차트인 핫100에서도 10위 안에 데

뷔할 것으로 점쳐진다. 마스는 이 곡이 한국

음악 방송에서 1위를 차지하자 인스타그램

에 한글로“첫 음방 1위 해서 아침 내내 울었

다 ㅠㅠ”고 적어 화제를 모았다.

‘아파트’는 로제가 술 마시기 게임인‘아 파트 게임’에서 착안해 작사, 작곡했다. 국내

아이돌 그룹 멤버 중 자작곡으로 이처럼 세

계적 화제를 모은 건 사실상 처음이다. 뉴질

랜드 출신인 로제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재능

을 증명해 보이는 한편‘혼종성’이라는 K팝

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최근 트렌드를 거

스르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

다. 곡 자체는 1982년 미국 가수 토니 바실의

입부의 랩, 선율이 뚜렷한 프리 코러스(후렴 구 직전의 소절), 아파트 게임 구호로 채운 후

렴구, 다리 역할을 하는 로제의 록적인 가창

등으로 급격한 변화를 준다.

정원석 대중음악평론가는“‘Mickey’를

비롯해 2008년 발표된 영국 듀오 팅팅스의 ‘That’s My Name’을 연상시킨다는 점에

서 곡 자체가 신선하지는 않지만 요즘 K팝 중에선 드문 스타일이라는 점에서는 꽤 신선 하다”면서“요즘 인기 있는 영어권 팝 노래들

과도 차별화된 스타일의 잘 만든 팝”이라고 평가했다.‘That’s My Name’유튜브 뮤

직비디오에는‘아파트’를 듣고 이 곡이 떠올

랐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노마 히데키 교수“영어와 다른 외래어‘아

파트’발음의 매력 극대화”

영어와 한국어가 뒤섞이고 서양의 팝과 한국의 게임 구호가 충돌하면서 K팝 특유

의 맛이 나는 것도‘아파트’의 매력이다. 노

마 히데키 전 일본 도쿄대외국어대 교수

는 한국일보와의 서면인터뷰에서‘아파트’

의 뜨거운 인기에 대해“두 언어의 주종 관

계없이 복수 언어를 살리는 복수 언어주의

의 승리”라고 평가했다.‘이야기’성에 기

대는 20세기 작사법이 아니라 영어와 한

국어를 함께 써서 말 자체의 성질인‘말성’

을 극대화했다는 것이다. 언어학자로서 K 팝을 연구해온 노마 교수는‘한글의 탄생’ ‘K-POP 원론’의 저자이다. 노마 교수는“한국어의 격음인‘ㅍ’과‘ ㅌ’이 리듬을 타고 노래에서 반복되는데, 영 어에서 왔으나 영어와 다른‘아파트’라는 외 래어가 발하는 매력을 충분히 살렸다”면서 “한국어가 모어(母語)가 아닌 사람도‘아파 트’의 뜻은 작은

곡 제목을 영어로는 ‘Apateu’라고 표기한다. ‘369게임’에서 유래한 구호의 빠른 리듬 감과‘아파트’의 격음이 만들어 내는 파티 분위기는 외국인에게 생소한 술 마시기 게임 과 결합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로제는 이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브루노 마스가 (’아파 트’듀엣 협업을) 거절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파트’를 포함한 세 곡을 보냈는데 그중‘ 아파트’에 관심을 보였다”며“그가 무슨 뜻 이냐고 물었고 한국의 술 마시기 게임이라고 답했더니 그가 이 곡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마스는 뮤직비디오에서 양손으로 태극기를 흔들며 가사에 맞춰‘건배, 건배’를 외친다. SNS에도 아파트 게임을 설명하거나 따라 하 는 영상이 쏟아지고 있다. 세대를 가리지 않는‘아파트’의 인기에 정 치인들도 가세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SNS 계정에 뮤직비디오를 공유했고, 한동 훈 국민의힘 대표도“자꾸 듣게 되네요”라고 SNS에 썼다. 주류업계도 반색한다. 로제가 소주와 맥주를 섞어‘소맥’만드는 법을 설명 한 미국 패션 전문지‘보그’영상이 유튜브 공개 닷새 만에 조회수 300만 건을 돌파하 자 한국 주류 업체들이 해외 소비자를 겨냥 해 소맥 마케팅을 검토 중이다. 제목 외엔 공 통점이 없는 윤수일의 1982년 히트곡‘아파

Cover Story

'컴백' 아일릿,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은?

걸그룹 아일릿이 신곡에 대한 만족감을 드

러내며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28일 한터차트에 따르면 아일릿의 미니 2

집 '아윌 라이크 유'(I'LL LIKE YOU)는 초동

판매량 38만 2,621장을 기록하며 뜨거운 반

응을 얻고 있다. 타이틀곡 '체리(Cherish)'는

너의 마음이 궁금하지만 그보다 너를 좋아

하는 내 감정이 더 소중하다고 노래하는 댄

스 팝 장르의 곡이다. 아일릿의 솔직하고 당

찬 매력과 청아한 음색이 글로벌 팬들의 마

음을 사로잡고 있다.

아일릿은 최근 SBS '모닝와이드-유수경

기자의 연예뉴스' 인터뷰를 통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이전 앨범과는 확 달라진 분

위기를 자랑하는 이들에게 달라진 콘셉트에

대해 물었다. 모카는 "저희가 이번엔 다양한

콘셉트를 선보이려 한다. 하나는 엉뚱 발랄

하고 신나는 모습, 또 하나는 핑크핑크하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 그리고 시크한 콘셉

트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신곡 '체리시'는 중독성이 강한 멜로디를 자랑한다. 멤버들 역시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느낌이 색달랐다고. 민주는 "처음에 들었

을 때는 데뷔곡 '마그네틱'과는 되게 다른 느

낌이어서 놀라고 신기했는데 또 이런 부분도

저희가 보여드릴 수 있는 거니까 좋았다. 더

많은 걸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 말했다.

모카 역시 이전 곡과는 다른 분위기라 놀

랐다면서 "저희의 목소리로 완성된 걸 들었

을 때 너무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저

희가 무대를 하는 모습이 너무 상상이 돼서

글릿(팬덤명)분들의 반응이 너무 기대가 되

는 그런 노래였던 것 같다"며 웃었다.

'마그네틱'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새 앨범

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터다. 이에 대해 원희

는 "사실 부담이 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

지만, 부담보다는 많은 사랑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받은 사랑에 대해 보

답하기 위해서, 또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

리기 위해서 많이 노력했다. 저희 멤버들과

연습하면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고 고

백했다.

이어 "이번 활동에서는 저희가 활동을 즐

겼으면 했다. 이번 활동을 하면서 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저희끼리도 즐기면서 하면

정말 만족하면서 끝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

붙였다.

데뷔 7개월 만에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에 베스트 아시아 액트 후보에 오른 이들은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올해 이 부문 후보

자 중 K-팝 아티스트는 아일릿이 유일하다.

모카는 "해외에서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좋

아해 주시고 우리 음악을 그렇게 즐겁게 듣 고 계시는 게 너무 실감이 안 나기도

했다. 민주는 "해외에 나가면 '저희 노래를 뭔가 아실까?' 이런 생각도 사실 하는 데, 정말 한국어로 다 따라 불러주셔서 사실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마음이 엄청 크게 들 었다"고 털어놨다.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너무나 많다 는 아일릿. 윤아는 "1집과는 또 다른 모습으 로 돌아왔다고 생각을 한다. 조금 더 다른 분 위기의 곡으로 컴백을 하고, 3집이나 4집 때 는 또 어떤 곡과 어떤 모습으로 팬분들을 만 나볼 수 있을지 진짜 기대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모카는 "아일릿만의 매력이라고 하면 좀 아직은 정확한 게 없을 수도 있지만, 저는

그런 분위기라 생각한다. 그런 점들 이 약간 매력적이라고

▲ 연쇄살인마가 방송 데이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허구 같으나 197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에서 실제 벌어진 일이다.

“모델

넷플릭스 영화 '오늘의 여자 주인공' I 청불

이 남자, 친절하다. 거리에서 사진을 찍다

가도 이삿짐을 옮겨달라는 낯선 여자의 요청

을 마다하지 않는다. 지적이고 성숙한 마음

을 지닌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는 방송 데

이트 프로그램에 나가 여자 출연자의 까다

로운 질문에 능숙하면서도 현명하게 답한다.

마음먹고‘돌직구 질문’을 던진 여자가 감탄

할 정도다. 하지만 이 남자, 흉폭한 사람이다.

수년 동안 여러 여자를 꼬드겨 목숨을 빼앗

아왔다.

① 너무나 친절해서 속아 넘어간 로드니(대니얼 조바토)의 수법은 단순하

다. 휘날리는 긴 머리에 예술가의 풍모를 지

닌 그는 카메라 여러 대를 가지고 다니며 사

진을 찍는다. 마음에 드는(보다 정확히 말하

면 혼자 있어 폭력에 취약한) 여자를 발견하

면“모델 같다”며 사진 촬영을 해도 되냐고

묻는다. 근사한 배경이 필요하다며 여자를

외딴곳으로 데려간다. 사진을 찍은 뒤에는

살인이 이어진다. 사진들은 수집품처럼 로드

니의 사진첩에 꽂힌다.

잔혹무도한 로드니가 데이트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유는 불분명하다. 여자 출연자가 자신을 점찍으면 함께 여행을 갈 수 있는 특

전이 제공되니 범죄에 이용하려 했는지 모른 다.

② 교차편집으로 만들어낸 서스펜스

여자 출연자는 무명배우 셰릴(애나 켄드 릭)이다. 마땅한 배역을 못 잡던 셰릴은 매니

넷플릭스 제공

저의 권유로 데이트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얼굴을 알릴 요량이다. 셰릴은 고역스러운

일을 하다 곤경에 처하게 된다.

영화는 1971년과 1978년, 1979년 등 시

간을 오가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셰릴이 로

드니와 마주친 때는 1978년이다. 로드니는

1979년에도 범죄를 시도한다.

영화는 교차편집을 통해 서스펜스를 만들

어낸다. 영화가 여러 시간대를 오갈수록 셰

릴이 로드니에게 살해됐을까라는 의문부호 가 커진다. 데이트 프로그램 방청객인 로라(

니콜렛 로빈슨)는 로드니를 보고선 악몽 같

은 일을 떠올리는데, 로라의 용기가 과연 연

쇄살인을 막을 수 있을까.

③ 무엇이 그를 살인마로 만들었나

영화 속에서 여자들은 종종 비하의 대상

이다. 그들은 발언권이 약하기도 하다. 셰릴

이 오디션을 볼 때 남자 관계자들은 앞에 사

람이 없는 것처럼 막말을 한다. 셰릴은 방송

에 나가 자신이 남자를 골라야 하는데도 정

해진 대본대로 질문을 해야 한다. 저급하고

여자에 대한 이해가 깃들지 않은 질문들이 다. 방송 진행자 겸 프로듀서는 셰릴이 제 마

음대로 질문을 던지자 얼굴을 심하게 구긴

다.‘감히 여자가’라는 표정이다.

여자들을 성폭행하고 목숨까지 빼앗는 살

인범은 사회와 무관하게 자연발생적으로 생

겨난 걸까. 영화는 아니라고 암시한다. 남자

들은 살인범 검거에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 고 오히려 방해만 한다. 로드니를 감옥으로 보낸 이는 어느 영특한 여자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00~7:30 pm 10:00~11:30am 4:30~6:00pm 4:30~6:00pm

'제다 국제 모터쇼'서 공개

가솔린 2.5 터보 엔진

최고 출력 281마력(PS)

최대 토크 43.0㎏f·m

웅장한 크기에 간결한 디자인

이런 디자인을

기아가 만든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

만'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의 첫 픽

업트럭은 1970년대 생산된 '브리사'이지만

이 차가 일본 마쓰다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만큼 기아 독자 기술로 개발된 픽업트럭은

타스만이 처음이다.

기아는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내츄럴 다이아몬드에

제다 슈퍼돔에서 열린 2024 제다 국제 모

터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더 기아 타스

만'(Tasma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 이

름은 '영감의 섬'으로 불리는 호주 최남단의

섬 '태즈메이니아'(Tasmania)와 태즈먼해협

에서 따왔다.

기아는 타스만 개발을 위해 국내를 비롯

해 미국과 스웨덴, 호주, 중동 등의 지역에서

4년이 넘는 기간을 투자했다. 총 1,777종의

시험을 1만8,000회 이상 진행해 오프로드

특화 성능과 내구성, RH(주행과 핸들링), 트

레일링 안정성, 도하 성능을 끌어올렸다고 기

아는 설명했다.

인 모드를 설정할 수 있으며 노면에 따라 적

합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도 들어있다.

차량 하부 노면을 보여주는 '그라운드 뷰

모니터'가 담겼고 흡기구 위치를 측면 펜더

내부 상단에 적용해 800㎜ 깊이의 물을 시

속 7㎞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도하 성능

을 확보했다. 토잉 성능은 최대 3,500㎏이다.

타스만의 적재 공간은 길이 1,512㎜, 너비

1,572㎜, 높이 540㎜ 규모로, 베드 라이너와

차체를 최대한 밀착시켜 적재 용량을 최적화 했다. 타스만은 동급 최대 수준인 약 1,173리

터(L)의 저장 공간에 최대 700㎏을 적재할

수 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타스만은 고객의 삶

과 픽업의 가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것"

이라며 "탁월한 성능과 실용성, 진보적 기능

을 결합해 라이프스타일 픽업을 원하는 소

비자와 소규모 사업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설루션"이라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송호성(왼쪽 두 번째) 기아 사장과 관계자들이 제다 모터쇼에서 타스만을 공개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기아 아중동권역본부 상품·마케팅담당 아흐메디 소우도디 상무, 송호성 사장, 기아글로벌디자인담당 카림 하비브 부사장, 기아 아중동권역본부장 장수항 상무.

▲ 더 기아 타스만 내부 모습. 기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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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탈퇴해!”$ K팝에번진 근조화환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SM엔터테인먼트 앞 광장에 근조화환 수백 개가 빽빽하게 늘

어섰다. 물의를 일으켜 자숙에 들어갔던 아

이돌 그룹 멤버 중 1명을 소속사가 복귀시키

려 하자 이에 항의하는 팬들이 보낸 근조화 환이었다.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무임승차

는 꺼져’‘OOO 아웃’등 비방 문구를 두른

화환들이 쉴 새 없이 배송됐다.

이런‘근조화환 시위’는 최근 K팝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 하나의 의견 표출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소속사 상품을 구매하는 데 그

치지 않고 소비 수준에 걸맞은 합당한 대우(

소속사 결정에 대한 팬들의 의견 반영)를 요

구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면 위협적인 실

력 행사로 보이거나, 때로는 일반 시민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있다.‘화환 폭탄’을 치우는

관계 기관 직원들의 고충도 만만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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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화환 폭탄’은 정치권, 법조계에서 먼

저 시작됐다. 지난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

표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서울중앙지법 판사

를 향해 보수단체에서 대법원 앞에 수백 개

의 근조화환을 세워둔 게 대표 사례다. 지난

5월 악성 루머 대처를 촉구하는 BTS의 팬들

이 소속사인 하이브의 용산구 사옥에 근조

화환을 보내며 연예계로 퍼졌다. 하이브 사

옥 앞에는 지난 9월에도 뉴진스 팬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무더기로 배달됐다.

근조화환 시위 확산에 경찰과 구청 등도

대응책을 마련했다. 현행법상 옥외집회 또는

시위 주최자는 시작 48시간 전 관할 경찰서

에 사전 신고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이때 현

수막 등 집회에서 사용할 용품을 적어야 한

다. 여기에 화환도 포함시킨 것이다. 경찰청 관계자는“이젠 근조화환을 집회 용품으로

본다. 신고 시 사용 개수를 사전에 명시를 해 야 한다”고 설명했다. 개수 등이 신고 내용과

다를 경우 관할구청의 계고 처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SM엔터테인먼트 앞에서 열린 화환 시위는 이런 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약 10개월간 활동을 중단했던 보이그룹‘

정치^법조계서 시작한‘화환 폭탄’

팬들의 의견 표출 수단 자리 잡아

시민 통행 방해^처치 곤란 우려도

사용 용품’에 포함됐지만

구매자 특정 안 돼 계도 까다롭고

신고 없어도 제재나 처분 어려워

라이즈’의 멤버‘승한’의 복귀 소식이 알려

진 당일 엑스(X·옛 트위터)엔“오후 6시 성 동구 디타워 정문 앞에 근조화환을 보내달

라”며“같은 시간에 보내야 효과적이다”라는

글이 올라왔다.“(신고를 안 해 치워지더라

도) 일단 보내라”며 유도하는 글도 있었다. 이

런 글들이 SNS로 퍼진 뒤 현장에 쌓인 화환

만 한때 약 1,000개에 달했다고 한다. 갑자기

쏟아진 화환 폭탄에 경찰과 구청은 비상이 걸렸다.

문제는 절차를 안 지켜도 제재할 마땅한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경찰 관계자는“화환

은 가스통 등 위험 물품이 아니라 신고가 접

수되지 않았다고 치우거나 하긴 힘들다”고 했다. 업체를 통해 배달된다는 특성 때문에 구매자를 특정하기 어려워 계도 작업도 까

다롭다. 성동구청 관계자는“화환을 배송하

는 이들만 오가고 실제 주문자와는 접촉이

안 되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토로했다. 불법

적치물이어도 사적 재산으로 볼 여지가 있어

함부로 치울 수도 없다. 화환 시위 이틀 뒤인

13일 승한의 탈퇴 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업

체들이 일부 화환을 수거해 가기 전까지 성

동구청에는‘통행에 방해된다’‘도심 한가운

데 장례화환이 빼곡해 섬뜩하다’등 관련 민

원만 30여 건이 접수됐다.

물론 모범 사례도 있다. 하이브로 근조화

환을 보낸 팬들은 사전 신고 절차를 지켰고 화환 관리를 담당할 인력까지 고용해 현장에

상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구청 관계자

는“해당 관리인이 경찰, 구청과 소통하면서

업체를 통해 신고된 시간 외엔 치우는 식으

로 화환 시위가 비교적 질서 있게 진행됐다”

고 설명했다. 이유진 기자

시위

구글이 검색·쇼핑 등의 작업을 스스로 수

행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비서를 이르면

12월 공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부

에서 이 AI 비서 개발 프로젝트를 부르는 이

름부터 의미심장하다. 코드명으로 알려진‘

자비스’는 사람처럼 사고하고 판단할 수 있

는 영화‘아이언맨’속 AI 비서로, 그만큼 사

람들의 일상을 혁신적으로 바꾸는 게임체인

저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테크 전문매체 디 인포메이션은 3명의 내

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12월 중 거대언

어모델(LLM)‘제미나이’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하면서 프로젝트 자비스를 공개할 가

능성이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

비스는 구글의 웹 브라우저 크롬을 기반으

로 작동하는 이른바‘컴퓨터 사용 에이전

트’(CUA)로, 크롬 화면에 있는 내용을 스

스로 스크린샷으로 찍어 해석한 뒤 화면상

버튼을 클릭하거나 글자를 입력할 수 있다고

마우스^키보드

한다. 마우스나 키보드를 직접 다룰 수 있다 는 의미다. 자비스는 이를 통해“자료 수집, 물건 주문 또는 항공편 예약을 포함한 다양

한 작업을 이용자를 대신해 수행한다”고 매

체는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은 지난 22일 오픈AI의 대항

마로 꼽히는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사용자 컴

퓨터를 스스로 조작할 수 있는 AI 기능‘컴

퓨터 유스’의 베타 버전을 공개한 지 일주일

도 안 돼 전해졌다. 컴퓨터 유스는 마우스와

자판기 입력을 통해 화면 탐색, 검색, 문서 입

력과 같은 작업을 직접 수행할 수 있도록 설

계된 AI로, 자비스와 거의 비슷하다.

컴퓨터 유스와 자비스의 등장은 AI가 이

용자와 사람처럼 대화하는 것을 넘어 스스

진화하기 시작했음

을 뜻한다. 테크업계에서는 행동하는 AI 비 서가 정식 출시되면 사람들의 실생활에 지금 까지 AI보다 훨씬 큰 파급력을 불러올 수 있

다고 보고 있다. 생산성을 실질적으로 향상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아직 시험 버전에 불과한 컴퓨 터 유스를 서둘러 내놓은 것도 시장을 선점

하기 위한 승부수로 읽힌다. 앤스로픽은 컴 퓨터 유스에 대해“아직 실험적 성격이 강해 서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며‘미완성’상태임 을 숨기지 않았다.

세계적 흐름과 거꾸로 가는 집단은 역사적 으로 늘 존재했다. 미래를 내다보지 않고 현

재에 안주하거나 과거의 것을 지키려는 보수

적인 생각이 지배할 때 그랬다. 세계적인 석

학 유발 하라리의 밀리언 셀러 책‘사피엔스’

는 동양이 서양에 뒤쳐진 결정적 원인이 바

로 그‘과거’를 소중히 여기는 생각 탓이라

고 분석했다. 서양이 동양을 앞서게 한 발단

은‘우리는 가장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

을 모른다’는 무지를 인정하는 발견이라는

것이다. 중세까지는 중요한 질문에 대한 모든

해답은 과거에 있고 과거에 없었던 답은 중

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거미가

집을 짓는 방법은 과거문헌에도 없고 그러니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된다. 그래서 종교적 경

전이나 과거의 성인, 현자는 늘 연구의 대상

이었지만 미래는 현재보다 나쁘거나 비슷할

것으로 생각해 성경, 불경, 코란, 유교 경전 등

고대의 문헌과 전통을 중요시 했었다.

거창하게 사피엔스라는 책의 일부를 풀어

본 것은 동양이 세계적 흐름, 미래를 보는 대

신 과거에 몰입해 있었던 실수를 현재 온타

리오 정부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의 변

화는 계절의 변화보다 빠르게 느껴지는데 여

전히 온타리오주는 과거의 발전시설인 원전

과 천연가스 발전을 더욱 늘리고 있다.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는 거의 찾을 수가 없다.

지난해 온타리오는 개스와 오일로 만든 전

기가 12.8%나 됐다. 2022년(10.4%)보다 늘

었다. 풍력은 9.4%에서 8.2%로 줄었다. 태양

광은 1% 이내라 의미가 없다. 방사능 오염 배

출 발전인 원전이 53%이나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를 보자. 전 세계는 재생에너지 건 설 광풍이 불고 있다. 지난해는 전 세계 신규

설비의 91%가 재생에너지 분야였다. 2022

년의 83%보다 증가했다. 그 중 태양광이 약 3/4이다.

그러니 온타리오주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

하는 정부다. 재생에너지 자원은 온타리오가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는다. 드넓

은 평원이 펼쳐져 있어 태양광 발전소를 짓

기에 안성맞춤이다. 농토 가운데 토질이 나

빠 농사가 잘 되지 않는 클래스3~7의 토지가

전체의 절반 가까이 된다. 태양광 패널을 이

런 곳에 얼마든지 깔 수 있다. 그보다 좋은 것

은 풍력발전타워다. 풍력발전은 바다처럼 넓

은 개활지나 높은 산, 언덕이 좋은 입지다. 다 행히 온타리오의 전력수요는 대부분 온타리

오 호수 연안에 몰려있다. 호수변은 평균 풍

속이 바다에 버금간다. 토론토 센터 아일랜

드 앞의 평균 풍속은 초속 7m(고도 100미 터) 전후로 보스턴 앞바다의 8미터와 큰 차

이가 없다(global wind atlas). 충분히 경제

성을 갖고도 남는다.

그래도 아쉬우면 브루스 원전 근처나 피커 링, 달링턴 원전 앞 호수에 풍력단지를 세워 도 된다. 이미 송전망도 잘 갖춰져 있다. 새로

운 원전을 추가할 필요가 없다. 토론토의 아름다운 호숫가 체리비치 동쪽

포틀랜드 가스 발전소가 있다. 이 발전 소는 토론토 정치인과 시민들의 많은 반대에 도 불구하고 2029년

건설과 운용은

관할이

탄소배출은 연방정부의 관할이다. 연방 은 탄소배출 증가를 규제함으로 신규 가스 발전소 건설을 중단하고 기존 탄소배출 발전 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 이번주 토요일 낮 12시~2시에는 이런 세 계 추세와 거꾸로 가는 주정부의 정책에 항 의하는 시위가 예정돼 있다(Kew Gardens, 2075 Queen Street East, Toronto). TERRE(terrecoalition.ca/)가 주최하는 이번 시 위에는 토론토의 한인단체(HNET)를 포함 해 10여개 기후환경단체가 참여한다.

prime9414@gmail.com

‘공화당

SNS’된 엑스

연설하고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엑스(X·옛 트위터)에서 미국 민주당

소속 인사들의 영향력이 작아진 반면, 공화

당 인사들의 게시글 조회수나 팔로어 등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머

스크가 의도적으로 플랫폼을 보수 성향으로

재편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그가 X

를 인수한 뒤 추진한 알고리즘 변경 등이 결

과적으로 플랫폼 내 공화당 인사들의 입김을

키우는 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에 따르면 이 매체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22

일까지 X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공

화당과 민주당 소속 상·하원 의원, 캠프 계정

등을 50개씩 조사한 결과, X에서 팔로어 수

가 가장 많이 증가한 20개 계정 중 17개가 공 화당 소속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팔로어가

감소한 계정의 주인 10명은 모두 민주당 소

속이었다.

게시물(트윗) 조회수에서도 공화당 관련 계정은 민주당을 압도했다. 올해 7월부터 이

달 22일까지 약 네 달 동안 100개 계정이 올

린 게시글 가운데 2,000만 회 이상 조회된

것은 총 35개로 집계됐는데, 이 가운데 29개

가 공화당 관련 계정이 게시한 것이었다. 또“

지난달 공화당 계정의 게시물 평균 조회수는

약 7,900회로, 민주당 관련 계정들의 평균인

4,100회보다 많았다”고 WP는 전했다.

매체는 이에 대해“머스크의 개입과 X의

정책 변화로 민주당의 정치적 메시지가 전달

될 기회가 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X는

머스크에게 인수된 뒤 이용자의 화면에 해당

사용자가 선택한 관심사보다는 현 시간 인기

있는 게시물이 우선 노출되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했는데, 이로 인해 게시물 평균 조회수가

많은 공화당 관련 계정들이 혜택을 보고 있

다는 것이다.

X의 알고리즘 문제는 월스트리트저널 (WSJ)의 자체 조사에서도 발견됐다. 이날

WSJ에 따르면 매체는 X에서 공예, 스포츠, 요리 같은 비정치적 관심사만을 선택한 계정

을 14개 만들어 이들 계정에 어떤 게시물이

자동 노출되는지 추적했는데, 정치적 콘텐츠

가 대다수였다고 한다. 그중에는 친트럼프 콘

텐츠가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

통령에게 유리한 콘텐츠보다 2배 많이 등장

했다고 한다.

WSJ는“X는 머스크가 2022년에 인수한

뒤 혼란을 겪었지만 여전히 수천만 미국인이

정보를 얻는 공간”이라며“X 측은‘정치는

사용자들이 보는 콘텐츠 중 극히 일부’라고

주장했지만, 우리 분석에 따르면 적어도 신규

사용자들은 정치적 콘텐츠를 피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사회관계망서

비스(SNS)를 연구하는 섀넌 맥그리거 노스

캐롤라이나대 교수는“과거에는 X가 양쪽의

정치 행위자들로부터 뉴스 보도와 사람들의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장소로 여겨졌지만

더는 정치적 구심점이

오늘처럼 새벽 공기가 서늘할 때는 이부자

리를 벗어나는 것도 만만한 일이 아니다. 잠

은 벌써 달아났는데도 이런저런 생각으로 뜸을 들이다가, 오래 전 이맘때쯤이 떠올랐 다. 1999년경, 고국에서 봉급쟁이 할 때다. 직

장은 여의도, 집이 일산신도시 <밤가시마을>

이었다. 운전 때문에 퇴근 후, 혼자 홀짝거리

기 위해 자주 가던 카페가 있었다. 집에서 걸

어 한 6분 거리다.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었

는데, 인테리어도 별반 없이 시멘트벽에 테이

블 5개, 10평정도 크기의 작은 가게였다. 40

대 초반이던 주인 부부는 원래 초등학교 선

생을 하다가 만나 결혼했다고 한다. 당시에

한참 유행(?)이던 전교조 운동을 하다가 직

장에서 둘이 함께 잘렸다. 당시 아이 둘이 있 고, 분양받은 주택의 대출금도 갚아야 했다.

당장 먹고살 걱정에 둘이서 밤마다 술을 먹

다가‘차라리 우리가 술집을 차려 놓고 먹으

면 어떨까?’싶어 집 지하에 가게를 차렸다

고 한다.

카페를 처음 한 부부는 경험이 없어 동네

슈퍼에서 맥주와 소주, 안주 거리를 사다가

팔았다. 돈이 없으니 사과 궤짝을 뜯어서 유 화 물감으로 <돌체>라고 써서 간판을 걸었

다. 내가 처음 그 카페를 들어갔더니,“어떻 게 알고 왔냐?”고 했을 정도였다. 그렇게 방

문 후, 보름에 한번 정도 들리는 단골이 된다.

한 5 개월 뒤, 한집 건너 옆집에 다른 카페가 들어선다. 1년 뒤에는 길 건너편에도 카페가

생긴다. 지난해에 볼일이 있어 갔더니 그곳은

부산한 카페 골목이 되어 있었다.

이 카페는 거의 손님들이 알아서, 냉장고

에서 맥주 꺼내다가 먹고 기본 안주 도 본인

들이 가져다 먹는 형식으로 운영되었다. 안

주도 멸치와 땅콩 등 마른안주뿐이었고 만드

는 요리는 거의 없었다. 이 가게의 시그니처

메뉴는 마카로니 과자였다. 주인은“원통형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것이어서‘파스

타 마카로니’와는 무관한 것이에요”하며 별

거 아닌 메뉴를 선생처럼 정성껏 설명해 웃

나의모든 사랑이떠나가는 날

김현식은 1958년에 태어나 1990년 11월 1일, 32세의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었던 기억이 있다. 처음 온 손님에게는“저렇

게 알아서 꺼내 먹는 거예요?”하며,“계산은

나중에 DJ 부스에서 하시고요”그가“몇 병

드셨죠?”하면,“소주 1병 하고, 맥주 2병! 그

리고 기본 안주.”이런 식이었다. 여주인은 아

이들이 아직 어려서인지, 문을 닫을 즈음에

나 한 번씩 얼굴을 내밀곤 했다.

나는 초창기(?) 단골이어서 대개의 손님들

을 알았다. 카페 단골 중에 30대 중반의 올

드미스가 있었다. 그녀는 무슨 미대를 나왔

고, 가끔 칼럼을 쓰기도 하는 무면허 글쟁이

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얼굴은 그리 예쁜 편

은 아니지만, 나름 매력 있고 다소 통통했다.

술을 정말 좋아했고 처음 본 사람들과도 대

화를 잘하는 친화력이 있었다. 동그란 뿔테

안경을 쓴 그녀는 역사와 정치 등 이슈가 되

는 논쟁을 즐겼다. 오랜만에 가게에 들렀더

니, 나를 보며“저, 승진했어요.”하며, 무급 직

원이 됐다며 자랑을 한다. 점차 손님이 늘자, 일 손이 부족한 주인이“일을 도와주면 가게

에서 술은 공짜로 주겠다”는 제안을 한 것이

다. 그 뒤, 그녀는 내가 그곳에 가면 VIP 멤버

로 대접해 안주를 무한 리필을 해 주었다.

카페 주인은 음악을 좋아해서 헌 LP판을

청계천에서 사다가, DJ 부스를 만들고 손님

▲ 김현식의 대표곡으로 〈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사랑했어요〉 등이 있다.

글 황현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니겠지요.”

“아, 이거 김현식의…?”하며 제목이 생각 이 안 난다는 표정을 짓자,“네, 맞아요. <내 사랑 내 곁에>, 오늘이 바로 김현식 죽은 날 이 에요”하며, 자기가 김현식의 엄청 팬이라 고 장황하게 설을 푼다.

들에게 신청곡을 받아 틀어주었다. 다소 촌

스럽지만, 취객들의 낭만을 채워 주기에는

충분했다. 어느 날 야근 후, 평소처럼 한잔하 고 싶어 그곳에 들렸다. 벌써 12시가 다 되가

는 시간이어서 손님들은 거의 떠나고, 한 테

이블의 무리만 있었다. 마침 그녀는 손님들과

앉아 한참 수다를 떠들고 있었다. 나를 보더

니, 맥주 1병을 가져 다 주며“오늘이 무슨 날

인 줄 아세요?”하며 취기 섞인 말로 인사를 건넸다.“오늘 기분 좋은 일이 있나 보죠? 기

분이 좋으시네…”하며 나도 반갑게 대꾸했

다.“지금 이 음악 들어 보세요”한다.

“나의 모든 사랑이 떠나가는 날이/ 당신의 그웃음뒤에서함께하는데/철이없는욕심 에그많은미련에/당신이있는건아닌지아

타고 가 라며 나무랐던 것이다. 그녀는 가게에서 차 로 5분쯤 떨어진 주엽동 근처에 살고 있었기 에 평소에는 조심스레 운전하곤 했지 싶었다. 하지만, 그날은 주인이 차를 놓고 가라고 하니, 어쩔 수 없이 택시를 잡으러 큰길로 걸어갔고 주인은 그 뒤 모습을 보고 집으로 올라갔다. 몇 주 뒤, 카페에 갔더니 그녀가 보이지 않 았다. DJ 부스에 있던 주인이 다가와서,“소 식 들었어요?”한다.“’뭔, 소식이요?”했더니, 그녀가 그날 택시를 타러 갔다가 잡히지 않 자, 돌아와 차를 몰고 가다가 교차로에서 변 을 당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는 것이다.‘아이 고, 무슨 그런 일이 다 있나’싶었다.“오늘이 바로 김현식 죽은 날이에요”하던 그녀의 말 이 귓가에 맴돌았다.

요즘도 10월 말이 되면 김현식의 <내 사 랑, 내 곁에>가 자주 라디오에 나온다. 김현식 은 1958년에 태어나 1990년 11월 1일, 32세 의 나이에 간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1980년 대 언더그라운드의 대표적인 가수이자, 싱어 송라이터였다. 대표곡으로〈비처럼 음악처럼 〉,〈내 사랑 내 곁에〉,〈추억 만들기〉,〈사 랑했어요〉등이 있다. 그의 임종을 지킨 누나 김혜령은 토론토에 이민 와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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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SK하이닉스‘AI

메모리’왕좌

오른 비결은?

“SK하이닉스 23조, 삼성 18조”

3분기이어올해실적추월전망

최태원“내 감각을 믿어달라”

12년 전 부실 하이닉스 인수

IT 산업 중심 AI로 이동하며

HBM 등 고부가 상품‘날개’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7~9월) 사상 최

대 실적을 낸 데 이어, 연간 영업이익에서 삼성

전자 반도체 사업부문(DS·디바이스솔루션)

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인 영업이익 7조300억 원을

기록,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영업이익 6조4,724억 원)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다. 세계 1위 메모리 업체인 삼성전

자 DS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4조, 5조 원)를 크게 웃돈다. SK하이닉스가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스테 이트드라이브(eSSD, 데이터 기억 장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린 데

반해 삼성전자는 수요가 둔화한 레거시(범 용) 메모리 판매 비중이 크고 파운드리(반도

체 위탁생산) 적자도 길어진 탓이다.

이런 흐름을 타고 SK하이닉스 연간 영업

이익이 삼성전자 DS부문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

면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23조5,743억 원이다.

반면 삼성전자 DS부문의 올해 연간 영업이

익 전망치는 평균 18조 원대에 그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미래를 내다본 안목

과 뚝심 있는 투자가 AI 메모리 1등 기업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SK그룹은 2012년 반도

체 불황으로 생존의 기로에 있던 하이닉스

를 인수했다. 당시 하이닉스는 채권단 관리

를 받으며 연간 2,000억 원대 적자를 내던

부실기업이었다. 인수를 중도 포기했던 효성,

현대중공업, STX 등이 승자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최태원 회장이“나의 애니멀 스피

릿(동물적 감각)을 믿어달라”며 인수를 반대

한 임원들을 끈질기게 설득한 건 유명한 일 화다.

반도체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선경

반도체를 세우며 진출을 추진했지만 제2차

오일쇼크로 무산된 경험이 있는 분야다. 최

회장은 2010년 반도체 공부 모임을 시작했

고 이 모임을 통해 SK하이닉스 인수의 실익

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인수

직후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전 분야를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투자했다.

매년 조 단위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했고 신 규 공장도 잇따라 지었다. 무엇보다 투자의‘

방향’이 탁월했다는 평가가 많다. AI 산업의

미래를 내다본 투자로 HBM, eSSD 등 AI

메모리를 제때 내놓을 수 있었다.

‘HBM 성공 신화’는 SK그룹 인수 이듬해

시작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실리콘관통

전극(TSV)과 웨이퍼 레벨 패키지(WLP) 기

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1세대 HBM이 나왔

다. 고성능 컴퓨팅 시장이 무르익지 않아 큰

반응은 없었지만 회사는 멈추지 않고 후속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았고 2022년 생성형 AI

등장 이후 IT 산업 중심이 AI로 옮겨가면서

10년 만에 대박을 터뜨렸다. SK하이닉스는

HBM3(4세대)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면서

AI 메모리 1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SK하이닉스의 독특한 노사 관계가 위기 때 힘을 발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SK하이 닉스는 ①1999년 기업 간 빅딜로 현대전자 가 LG반도체를 품고 ②다시 왕자의 난으로 현대그룹이 쪼개지며 2001년 채권단에 넘 겨져 ③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이 바뀌었다 가 2012년 SK그룹에 인수됐다. 여러 기업의 손을 거치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경험해 본 노조가 반도체 혹한기에는 스스로 임금 동결을 선언하고 회사는 격려금으로 화답 한다. 경기 이천시, 충북 청주시의 SK하이닉 스 공장 생산직

온라인지면보기

도쿠가와 이에야스

“조선의미슐랭”파인다이닝이된 궁중음식

서울 중구 남산골 한옥마을 초입의 골목

길에 자리한 레스토랑. 요즘 이곳의 테이블엔

홍삼 중 상위 0.5%에 드는 천삼, 오계(烏鷄·

검은 닭), 송이버섯 등 귀한 식재료를 사용한 요리가 오른다. 국가무형유산인‘궁중음식’

을 계승한 요리를 선보이는‘한국의집’의 가

을 만찬이다. 한국의집은 지난해부터 테이블 을 줄이고 파인다이닝(비싼 고급 요리) 식당 으로 개편했는데,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이 1

년 내내 좌석을 채운다. 한국의집 한식연구팀

의 신언탁 파트장은“한국의 문화와 한식에

대한 관심이 한창 높아지는 시기라서 단기간

에 프로그램이 정착했다”며“접하기 어려운

제철 식재료를 포인트로 넣은 요리를 맛본 후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한식’이라고 손님

들이 칭찬한다”고 말했다.

궁중음식이 미식으로 가치를 인정받는다

는 것은 식당 평가만 봐도 알 수 있다. 한국의

집은 최근 국내 맛집 가이드북‘블루리본 서

베이’의‘서울의 맛집 2025’에서 블루리본

3개를 받았다. 리본 3개는 가장 뛰어난 솜씨

를 보이는 식당이 받는데, 리본 3개 식당 가

운데 궁중음식 파인다이닝은 한국의집이 유

일하다. 신 파트장은“한식에 대한 관심이 고

조됐을 때 그에 걸맞은 좋은 음식을 제공하

는 준비가 됐기에 미식계에서 주목받을 수 있

었다”며“가격은 1인당 8만8,000~25만 원으

로로 다른 파인다이닝보다 30% 이상 저렴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요

리경연 프로그램‘흑백요리사’에서 한국인

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단골소재로‘퓨전한

식’이 자주 등장하면서 정통 궁중음식에 대 한 관심이 더욱 뜨거워졌다는 후문이다.

생소한 궁중 파인다이닝이 1년도 안 돼 입

소문을 탄 건 탄탄한 기본기 덕분이다. 무형

유산 제38조인 조선왕조 궁중음식은 고종과

순종의 마지막 수라상궁 한희순으로부터 구

한말 조리법이 계승된다. 1년 전 대대적으로

개편한 파인다이닝 메뉴는 한식 요리 전문가

인 조희숙 고문과 궁중음식 부문 이수자, 김

도섭 조리팀장을 필두로 전통 궁중음식 전통

에 기반해 만들어졌다.

식재료는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는 제철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보양을 중시

하는 궁중음식의 특성을 살려 궁중진상품이

었던 귀한 식재료를 다양하게 사용한다. 메뉴

개발에는 약 3개월이 소요되는데, 식재료 확

보에 특별히 공을 들인다. 13가지 한식 요리

와 후식으로 구성된 올해 가을 메뉴는‘승정

원일기’에 숙종이 병을 앓았을 때 건강을 회

복하기 위해 활용했다고 기록된 오계와 천삼

을 넣어 만든‘신선탕’이 주요리다. 가을에 맛 과 영양이 배로 풍부해지는 송이버섯, 능이버

섯, 석이버섯 등을 주재료로‘전복 송이찜’등

을 내고, 식사로는 제철 재료인 밤을 넣은 밥

을 제공한다. 신 파트장은“식재료를 공수하 려 강원 횡성, 경북 풍기, 충북 괴산까지 전국 을 돌아다닌다”며“식사 중에 식재료 지도와 상세 설명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의집의 별채에서 분기별로 운영하는 예약제 다과 프로그램‘고호재’는 20~30대 사이에선 전통적인 것을 힙하게 여기는‘힙 트레디션’으로 이름을 알린 지 오래다. 운영 4년째인 올해 여름부터 와인과 함께 즐기는 저녁 상품을 선보였다. 낮 상품(2만5,000원) 에 비해 저녁 상품이 4만5,000원 더 비싼데, 두 상품 모두 예약창이 열리자마자 마감됐다. 밤초, 율란, 참외정과 등 전통 디저트와 식전 주 1잔, 와인 2잔이 올라가는 가을 다과상의 식기는 유명 공예가와 무형유산 보유자의 수 제 식기를 사용해‘고급화’에 방점을 찍었다. 고호재 운영진은“뜨거운 호응에 책임감을 느낀다”며“한식을 토대로 새롭고 독특한 미 식 경험을 할 수 있는

1973년 6월 24일, 당시 34세였던 빌 라슨

은 이날도 어김없이‘업스테어스라운지’에

들렀다. 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

있었던 이 술집은 동성애자 남성들만 이용하

는 이른바‘게이바’였다. 당시 미국 동성애자

들에게 이 공간은 사실상 유일한 안전지대였

다. 성적 지향을 들키면 일터와 가정에서 쫓

겨나고 형사 처벌을 받던 시대였다. 이곳에서

게이들은 자유롭게 어울렸고, 일요일에는 개

신교 예배까지 열었다.

라슨에게도 업스테어스라운지는 의미가

컸다. 아동보호소에서 자란 라슨은 성장기

내내 또래들에게 따돌림을 당했다고 이 사건

을 추적한 작가 로버트 휘슬러는 전했다. 이

성애자 남성과 말투나 걸음걸이가 다르다는

이유였다. 성인이 되어서도 이 꼬리표는 사라

지지 않았다. 라슨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 기

간이 끝난 1946년부터는 이렇다 할 일자리 를 구하지 못했다. 1947년에는 이성애자 위장

사실을 들켜 혼인 2년 만에 이혼했다. 그 뒤

라슨은 이름과 직업을 바꾸며 미국 전역을 떠돌았다.

그러한 라슨을 업스테어스라운지는 개신 교 목사로 고용했다. 1968년 설립된 친(親) 성소수자 교단‘메트로폴리탄커뮤니티처치 스’(MCC)가 신앙심 깊던 라슨을 눈여겨본 결과였다. 라슨은 이것이 얼마나 귀한 기회인 지 매우 잘 알았다. 미국 뉴욕타임스(NYT)

는 2019년 뒤늦게 쓴 그의 부고 기사에서“라

슨은 끔찍하게 열심히 일했고 교단 재정이 어

려우면 사재를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날도

라슨은 동성애자 남성 약 110명과 대화하며

어렵게 찾은 평안을 즐겼다.

그러나 이날 오후 8시 이 모든 기쁨과 슬픔,

연대와 평안은 한순간에 잿더미가 됐다. 아직

까지도 붙잡히지 않은 누군가가 술집에 기름

을 붓고 불을 질렀다. 오래된 목조 건물은 삽

동성애 들키면 처벌받던 1973년 자유롭게 어울리던 유일 안식처

누군가 건물에 기름 붓고 불 질러

16분 만에 진화에도 대규모 희생

소란 피워 쫓겨나며“불 지를 것”

인화물질 구입한 용의자 두고도

경찰“도둑들 소굴”수사 방관

그사이 용의자 스스로 목숨 끊어

시장^대주교 40년 뒤에야“사과”

혐오 정서가 남긴 상흔은 여전해

시간에 큰 불길에 휩싸였다. 화재는 16분 만

에 진화됐지만 성소수자 31명이 목숨을 잃었

다. 라슨은 창문으로 탈출하려다가 창살에 끼

인 채 사망했다.

이 방화는 미국 역사상 최악의 동성애자

대상 범죄 중 하나로 거론된다. 2016년 최소

49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플로리다‘올랜도

총기 참사’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성소수자

희생자를 낸 사건이다. 지역사회에도 전례 없

는 재난이었다. 31명이 사망한 방화 사건에

전폭적인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요구가 쏟

아져야 마땅했다. 그러나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생존자들과 희생자 유가족들은 지역

당국이 성소수자 혐오 탓에 사실상 아무런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고 한탄했다. 결국 이

사건은 아직까지도 미제로 남게 됐다.

유력 용의자도 있었다

사실 방화 용의자는 비교적 확실했다. 당시

성소수자 31명앗아간

1 3 2

26세였던 로저 누네즈가 유력한 범인이었다. 게이였던 누네즈는 사건 몇 시간 전 업스테어

스라운지에서 종업원과 다투며 소란을 피웠

다. 술집에서 쫓겨나며“모두 불태워 버리겠

다”고 윽박지르기도 했다. 누네즈 인상착의를

꼭 닮은 사람이 인근 상점에서 라이터 연료

약 200그램을 구매했다는 증언도 있었다. 술

집에서 발견돼 경찰이 방화 수사를 시작하게

만들었던 것과 같은 제품이었다. 모든 정황이 누네즈를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었다.

하지만 경찰은 범인 찾기에 관심이 없는 듯

보였다. 경찰은 누네즈를 용의선상에 올리고 도‘거처를 파악할 수 없다’며 몇 개월 동안 수사를 뭉갰다.

수사 뭉개고 세상은 침묵했다

① 미국 역사상 최악의 성소수자 대상 범

죄가 발생했던 술집 ‘업스테어스라운지’

건물이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한

거리에 남아있다.

② 미국 동성애자 목사였던 빌 라슨(오른쪽

두 번째)이 1970년대 루이지애나주 뉴올

리언스의 ‘게이바’ 업스테어스라운지에 서 자리에 앉아 맥주를 마시고 있다.

③ 미국 소방 당국 관계자들이 1973년 6

월 24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동

성애자 남성 술집 업스테어스라운지에 서 발생한 방화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LGBTQ루이지애나아카이브 제공

침묵과 적개심이 막은 사건 수사

지역 경찰은 최근까지도 이 사건 수사에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이다. 당시 수사 책임

자였던 팀 게비아는 2013년 미국 시사주간

지 타임에“방화 사건 관련 (일반인이) 의혹

을 제기하는 것은 쉽지만 법률적으로 혐의

를 입증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며“수사팀은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경찰 해

명을 믿는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은 거의 없었다. 당시 지역사회 전체가 이 사건에 침

묵과 적개심으로 일관했고, 경찰도 동조했

기 때문이었다. 이 사건을 두고 애도 성명을

낸 지역 기관은 없었다. 주지사와 시의회, 지

역 교회가 나서서 입장문을 발표했던 1년 전

뉴올리언스 고층빌딩 화재 당시와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당시 뉴올리언스 대주교였

던 필립 해넌은 희생자 장례를 치러달라는

MCC 요구를 거부했다. 지역 화재 사례를 정

리해 전시했던 뉴올리언스 소방 당국도 박

물관에 업스테어스라운지 방화 사건 기록을

올리지 않았다. NYT는“완고하고 설명하기

힘든 침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적극적인 모욕도 쏟아졌다. 타임은“당시

지역 라디오는‘방화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인터뷰를 공공연하게 내보냈다”고 전했다.

사건 묘사에 성소수자 멸칭을 쓰거나, 방화

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거나, 생존자 실명을

공개한 매체도 있었다. 수사 책임 경찰관마

저 지역 신문에“그 술집은 도둑들이 어울려

지내는 곳이었다. 알다시피 그곳은 게이바였

다”고 말했다.

적대적인 사회 분위기는 증인들이 나설

자리를 빼앗았다. 생존자와 희생자 지인들은

수사 협조는커녕 사건과 관련이 없는 척 연

기해야만 했다고 한다. 희생자 지인인 마이

클 모로는 2015년 이 사안을 다룬 다큐멘터

리에서“사건에 관심을 가지면 성소수자라

는 사실이 발각돼 직장에서 해고될 수 있는

분위기였다”며“화재가 있었는지조차 모른

척해야 했지만 속은 애통함으로 꽉 막혀 목

이 막힐 정도였다”고 말했다.‘동성애 혐오

정서가 수사를 막았다’는 비판이 나왔던 이

유였다.

라슨은 안식을 찾았을까

이미 목숨을 잃은 라슨 역시 모욕을 피하 지 못했다. 사건 당일 라슨의 시신은 창문틀

에 낀 채 방치되어 있었다. 화재가 일찌감치

진압됐음에도 구조 당국은 시신에 면포 한

장도 덮어주지 않았다. NYT는 사건 다음 날

발행한 단신 기사에서“라슨은 (화재를 보러

온) 관중들 앞에서 4시간 동안 마네킹처럼

누워 있었고 입은 비명을 지르는 듯 벌려져

있었다”고 묘사했다.

라슨을 애정했던 지인들에게 이는 엄청난

모독으로 받아들여졌다. 성소수자 신도들에

라슨은 따듯한 사람이

었다. 라슨은 사회와 종

교, 가정 어느 곳에도 소

속될 수 없었던 이들과

어울러 노래 부르는 것

을 즐겼다고 한다.“세상

그 어디에도 사랑하는 사

람과 함께 있는 곳보다 나은 장소는 없습니

다.”1970년 밴드‘브라더후드오브맨’이 만

든‘유나이티드위스탠드’라는 곡은 현재 미

국 성소수자 운동을 상징하는 주요 노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방화 이후 라슨도, 업

스테어스라운지의 다른 고객들도 더 이상

이 노래를 부르지 못하게 됐다.

라슨의 장례도 순탄치 않았다. 당시 오하

이오에 거주했던 그의 모친이‘성소수자 아

들이 부끄럽다’며 유해를 인수하라는 지

역 당국 요청을 거절했기 때문이었다. 결국

MCC가 그의 유해를 지하 납골당에 명패도

없이 안치했다. 8년 뒤인 1981년에야 지역 신도 2명의 기부로 명패가 생겼다. 최근에는 업스테어스라운지 방화 피해자의 명예 회복 작업이 진행되 고 있기는 하다. 1980년대부터 이 참 사를 다룬 학계 연구가 시작됐다. 2013 년 참사 40주년에는 당시 뉴올리언스 시장 이었던 미치 랜드리우와 대주교였던 그레고 리 에이몬드가 지난 무관심을 공식 사과했

시신을 찾을 확률도 희박하다. 휘 슬러는“이 사건은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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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중고차 재고 감소

평균 가격 2배 이상 상승

캐나다 중고차 시장은 공급 부족과 높은

수요에 맞물려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이후 신차 공급에 큰 차질이 생기

면서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몰렸지만, 한정된

재고가 이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오

토트레이더(Autotrader)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캐나다 중고차 평균 가격은

35,754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12월

약 18,900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오른 수

치이다.

캐나다 블랙북(Canadian Black Book) 자

동차 산업 통찰력 부문 고위 관리자 다니엘

로스(Daniel Ross)는 코로나 이전 캐나다의

연간 차량 판매량이 200만 대였으나, 팬데믹

이후인 2020년부터 2023년까지는 150만 대

에서 160만 대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설명했

다. 이에 따라 4년간 약 100만 대가량의 차량

이 공급되지 않으면서, 꾸준히 증가하는 인구

에 비해 차량 공급이 부족해진 상황이다.

신차는 보통 구입 후 4년이 지나면 중고차

시장에 나오지만 현재는 다르다. 리스(임대)

종료 후에도 차량을 반납하지 않고 유지하는

운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대체 차량을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기존 리

스 차량을 더 오래 보유하는 사례가 늘며 중

고차 시장의 공급은 더욱 제한되고 있다. Autotrader에 따르면, 리스 종료 차량이 중고차

시장에 복귀하는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족 현상이 2028년까

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높은 중고차 가격에도 불구하고 일부는 여전히 구 매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

충돌로 4명사망 1명중태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24일 자정 무렵

레이크 쇼어 불러바드 이스트(Lake Shore Boulevard East)에서 동쪽으로 향하던 테슬

라 차량이 전신주와 충돌해 화재가 발생, 4명

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사고는 체리

스트릿(Cherry Street) 인근에서 발생했다.

차에 타고 있던 다섯 명 중 네 명이 즉사했 고, 중상을 입은 다섯 번째 승객인 여성은 현

장에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대원

들은 그녀가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

이 없다고 전했다.

사고로 레이크 쇼어 불러바드의 체리 스

트릿과 돈 밸리 파크웨이(Don Valley Parkway) 사이 구간이 폐쇄됐다. 토론토 소방 당 국은 충돌로 발생한 화재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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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은 그곳에 머무르는 이를 필연적으로

닮게 마련이다.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과 가

족에게 딱 맞는 모양새를 찾는 과정을 진득

하게 밟아가는 박소정 씨. 그녀를 꼭 빼다 닮

은 차분하고 정갈한 집.

나를 찾아나간 여정

결혼 10년 차인 박소정 씨 부부. 이곳은 남

편과 함께 꾸린 다섯 번째 집이자, 그녀가 세

번째로 시도한 반셀프 인테리어 하우스다.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그녀도 결혼 후 한동

안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느라 집에 공들일

시간적·심적인 여유가 없었다. 본격적으로

인테리어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재택근무를

시작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집을 바라보

면서 문득‘저기에 이런 가구가 있었으면 좋

을 텐데, 이런 화분이 있었을 텐데’라는 생 각을 자주 하게 됐어요.”모션 그래픽스 영상

디자이너인 박소정 씨는 뭐든 이미지를 찾는

일에는 자신이 있었다. 그렇게 스스로 턴키

를 잡고 마루, 도배 작업을 도와줄 업체를 하

나하나 골라 수리한 것만 벌써 세 번째. 그 과

정에서 자신이 1960~70년대 빈티지 가구를

좋아한다는 취향도 알게 됐다. 유행에 따라

가지 않고 내 스타일을 찾게 되니 중고 사이

트에서 눈에 띈 빈티지 가구를 좋은 가격대

로 구매하는 일도 늘어났다. 의자에서 시작 한 가구 수집이 점차 사이드보드와 테이블, 트롤리로 이어졌다.“인테리어에 소극적이던 남편도 공간이 바뀌는 걸 두 눈으로 보면서 점차 저에게 물들어갔어요(웃음).”남편 권진

집에서도 무조건 벽은 화이트 컬 러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공간이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만큼, 사람

도 공간으로부터 영향을 받는다. 박소정

씨는 이 집으로 이사하고 나서 서재에 그

녀가 그리던 비초에 선반을 설치한 후 자

연스레 전자책보다 종이책을 더 많이 읽

게 됐다. 리빙센스 이수연

② 이사 온 후 거실에 TV를 설치하지 않자,

습관적으로 TV를 켜놓던 남편이 이제는

자연스레 라운지체어에 앉아 음악감상

을 즐기게 됐다. 리빙센스 이수연

③ 천장의 조명을 적게 설치해 조도가 낮은 편인데, 이를 거실의 너른 창 너머로 들어 오는 자연광이 보완해 준다. 주방 식탁은

세 차례의 이사에도 여전히 함께하고 있

을 정도로 정이 많이 든 제품. 리빙센스 이수연

오히려 그 부분이 매력적으로 보였죠. 거실

세 면이 창문으로 이루어진 점, 창에서 숲이

보인다는 점도요.”원형 기둥 탓에 입주민들

사이에서 유럽식 아파트로 불리는 공간. 무

드를 맞추어 중문과 복도에서 거실로 이어지

는 문은 프렌치 스타일로 바꿨다. 다만 본래

있던 복도 쪽 나무 문은 그대로 남겨뒀다.“

스크래치가 조금 있었는데, 그 모습이 오히

려 세월의 흔적이 담긴 빈티지 가구가 많은

우리 집과 어울린다고 생각했어요.”이렇듯

과하지 않게, 꼭 필요한 것만 건드리며 완성

한 공간. 아쉬운 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

겠지만, 그 또한 인생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거실을 지금보다 더 응접실처럼 꾸미고 싶

어요. 로망이었던 허먼밀러의 임스 라운지체

어도 놓고요(웃음).”박소정 씨는 자신의 일

터이자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인 이곳을, 바

라만 보아도 기분이 좋아지는 물건으로 더

채워나가려고 한다. 지금껏 그래 왔듯 앞으

2 3

로도 조금씩, 천천히 말이다. 리빙센스 권새봄 에디터

1517년 10월 31일 독일 신학자이자 종교개

혁가 마르틴 루터는‘95개 논제(Theses·반

박문)’를 발표했다. 당시 종교계 이슈는 교황

청이 금전을 바친 사람에게 죄를 면한다는 뜻

으로 발행하던‘면죄부’였다. 독일 비텐베르

크대 교수였던 루터는 교황 레오 10세의 이름

으로 이뤄진 면죄부 장사의 부당성을 지적하

는 반박문을 대학 교회 문에 붙였다. 루터의

주장은 빠르게 퍼져 나가면서 유럽 전체가 종 교개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그 결과 구교

에 대항한‘프로테스탄티즘’이란 이름의 새

교파가 탄생했다. 널리 알려진‘개신교’의 서

막이다.

이달 31일은 루터가 교회에 반박문을 붙인

지 507년째 되는 날이다. 직전 주일인 27일

루터의 정신을 표방하는 크고 작은 기도회가

예정된 상황에서 한국 개신교는 때 아닌‘차

별과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보수 개신교단

과 대형 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저지하기

위한‘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

회(이하 10·27 연합예배)’를 예고하면서다.

차별금지법은 헌법이 규정한 평등 이념에 따

라 성별, 나이, 국적, 인종, 외모, 성정체성, 장

애 유무 등을 명분으로 한 모든 불합리한 차 별을 금지하는 법이다. 헌법이 규정한 평등 이 념을 구체화하는 법이지만, 보수 집단은‘동 성애조장법’이라며 반대한다.

10·27 연합예배 주최 측은‘차별금지법

반대’구호를 전면에 내걸고 기도회에서 다

룰‘100대 기도문’에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 정당화로 해석되는 내용을 명문화했다.

이에 중도·보수 성향 교단과 단체들조차 성

토를 쏟아내고 있다. 예배를 정치집회로 이용

하는 것과 구시대적 가치관을 옹호하고 혐오

를 조장하는 것이 모두 도마에 올랐다. 차별

금지법을 비롯한 평등 의제를 둘러싼 교내 분

열이 격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0만 명 모인다는‘최대 연합예배’뭐길래 10·27 연합예배는 오는 27일 서울 광화문, 서울시청, 남대문 일대에서 열리는 대규모 기 도회다. 한국교회총연합, 한국장로교총연합 회 등 주요 연합기관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사

랑의교회 등 대형 교회가 주도해 교인들의 참

석을 독려하고 있다. 주최 측은 온라인 참가

‘혐오^차별 논란’에쪼개진

자 100만 명을 포함해 200만 명의 교인이 동 참할 것으로 본다. 예배에서는 200만 명에게 만 원씩 헌금을 모아 총 200억 원 규모의 후

원금을 모은다. 조직위 측은“최근 동성 파트너의 건강보 험 피부양자 자격을 인정한 대법원 판결 이 후 차별금지법 제정 흐름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이라고 기도회 취지를 밝혔다. 차별금지

법이 제정돼 동성혼이 합법화하면 교회가 위

기에 처할 수 있으니 단체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 예배를 주도하는 손현보

부산 세계로교회 목사는 지난 8월 설교에서

“영국이나 독일 같은 기독교 국가도 동성애

악법을 막지 못해 기독교인 비율이 1%대로

떨어졌다”며“대한민국에 오염수가 들어오면 교회 생태계가 끝난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 다”고 주장했다.

조직위는‘대한민국 복음의 역전을 이루는

“신의뜻은 어디에있나”묻다

이번 기도 제목은 10·27 집회(1~15), 동성

애 차별금지법 및 젠더 성혁명(16~30), 젠더

갈등·비혼주의·저출산·생명 윤리와 낙태 (31~60), 청소년·청년 마약 중독(61~75), 북 한과 자유통일(76~90), 한국교회와 다음 세 대(91~100)로 구성됐다.

‘100대 기도 제목’은 절반 이상의 항목이 성 문제에 집중됐다. 차별금지법 항목에는“

서로가 모두 똑같아야 한다는 평등 실현의 환상이 얼마나 위험천만한 발상인지 국민들

이 분별하게 하셔서 반인권적 법률이 통과되

지 않게 하옵소서(17)”,“하나님이 세우신

창조질서에 반하는 동성애와 트랜스젠더 등

의 성혁명 흐름이 끊어지게 하시고, 이를 지

지하는 거짓과 궤변들이 무너지게 하옵소

서(19)”가 들어갔다. 젠더 관련 항목에선‘젠

더 갈등의 원인은 사회구조적인 문제가 아니

라 자기중심성이라는 죄 때문임을 고백하게

하옵소서(31)’,‘페미니즘이라는 악한 사상

과 그 사상에 물든 영혼을 분리하게 하옵소서 (41)’,‘결혼과 출산은 여성에게 손해라고 말

하는 페미니즘 사상에 젖어 젠더 갈등과 저출

산 비혼주의 확산에 협력한 것을 회개하게

하옵소서(44)’가 포함됐다. 생명윤리를 다룬

항목에는‘노산과 불임률 상승으로 시험관

시술이 난무하는 가운데, 생명이 버려지는

시험관 시술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인지하게

하옵소서(50)’라는 대목이 들어갔다.

“시대착오적 선동은 고립 자초”교계 내부‘

우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중도·보수 성향

의 개신교단에서“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이

어졌다. 그동안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문제에 대해 침묵해온 교단과 교계 내부에서 공개

비판이 나온 건 이례적이다.

연합단체인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은 ‘10·27 정치집회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서’

에서 연합예배를“편향된 정치집회”라고 규

정한 뒤“차별금지법에 종교 자유를 침해하

는 독소 조항이 있다면 공론장을 마련해 대

안을 제시하고 합의된 법안이 통과되도록 힘

쓰면 되는데 한국교회가 차별금지법을 반대 하기 위해 총궐기한 모양새를 만들어 시대

착오적인 고립의 길을 자초한다”고 비판했

다. 교계 시민단체인 기독교윤리실천운동도

성명을 내고“예배가 악법 저지 집회 동원의

수단이 되는 것은 반성경적”이라며“교단 신

학과 헌법에 근거한 논의, 총회와 교회의 공

개 토론을 요청한다”고 했다.

여성 교인들의‘따끔한 미러링’… ”평등 기

도문”

여성 교인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

하면서도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자발적으로

모인 20대~70대 여성 교인 22명은 연합예배

의 기도문에 대항해‘대한민국 페미니즘의

역전을 이루는 평등 세상을 위한 100대 기

도 제목’을 만들어 공개했다. 개신교에 팽배

한 반동성애 정서와 가부장적 정서를 감안

하면 이번 사태를 일부 보수 교회의 일탈적

행동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촉

발된 행동이다.

기도문은 연합예배에서 공개한 100대 기

도 제목을‘미러링(잘못을 고발하고 꼬집기

위해 모방하는 것)’하는 방식으로 쓰여졌다.

‘차별 금지는 전체주의적 발상’이라는 대목

은‘인간 존엄의 기초를 흔드는 차별 조장은

혐오’로 맞받고,‘페미니즘이라는 악한 사상

과 그 사상에 물든 영혼’이라는 언급은‘젠

더 불평등을 인지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영

혼’으로,‘페미니즘 사상에 젖어 저출산을

확산한 여성을 회개하게 해달라’는 대목은‘

여성을 출산 도구로 전락시키는 행위를 회개

하게 해달라’로 재구성했다. 나흘 만에 만들

어진 새로운 100대 기도 제목에는 개인 588

명, 단체 71개 단위가 이름을 올려 뜻을 모

았다. 연서명 기간이 끝난 후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요구가 빗발쳐 27일까지 동참 서명

을 받기로 했다.

‘100대 기도 제목 미러링’을 기획한 여성

목회자 창연(활동명)은“동성애를 죄로 낙인

찍어 혐오하는 것도 부족해 차별받지 않도

록 보장하는 (국가 차원의) 제도마저 무력화 하려는 시도에 같은 신을 섬기는 사람으로

서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교계 내부의

자성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반사회적인 선

동으로 상처받은 교회 밖 소수자와 시민들

을 위해 다른 신앙의 언어를 만들어갈 것”이

라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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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두세 번 친구들과 맛집을 찾아다

닐 정도로 한국 음식은 제 일상이 됐어요.”(

일본인 대학생 아이베 나쓰)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고마

자와올림픽공원에서 만난 대학생 아이베(21)

는 고교생 시절부터 K팝을 즐겨 들었다고 했

다. 화제의 K드라마도 빼놓지 않고 봤다고 한

다. 하지만 한국 음식(K푸드)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낯선 외국 먹거리’라는 생각 때

문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K푸드에 푹 빠졌다. 계기는

지난해 1월 친구의 권유로 동네 지바의 한 한

국 음식점에서 하게 된 아르바이트였다. 추운

겨울에 사장이 만들어 준 따뜻한 순두부찌

개로 한국 음식에 처음 눈을 뜬 아이베는 지

금 지바와 도쿄의 유명한 한국 식당을 찾아

다니기까지 한다. 친구 미나토 유사(21)는“평

소 아이베와 떡볶이, 지지미(부침개)를 즐겨

먹는다”며“한국 음식은 외국 음식이라는 생 각이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날 고마자와올림픽공원에서는‘한일축 제한마당 2024 도쿄’가 열렸다. 도쿄 한국문

화원이 한일 문화 교류를 위해 해마다 개최

하는 행사다. 16회째인 올해에는 예년과 달

리 푸드트럭 10대도 처음 동원됐다. K푸드를 찾는 일본인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눈높이를

도쿄 한국문화원 문화교류 행사에

일본인 위한 K푸드 트럭 10대 동원

된장찌개^육개장등소스도큰인기

“다양한 채소 곁들인 건강식”인식

일본내한국식품시장5년새50%↑ 日식품^외식업체도시장선점분주 한국 중소업체들엔

맞출 시설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푸드트럭 못지않게 관람객이 길게 줄을 선

곳도 있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도쿄지사의 K푸드 홍보·판매 부스였다. 된장

찌개와 육개장, 북엇국, 고추장불고기 등 K푸

드 소스를 구경하려는 사람들이 가득 차 있

었다. 대추와 인삼, 한방 재료를 구매해 집에

서 직접 삼계탕을 끓일 정도로 한식을 자주

먹는다는 한 50대 일본인 주부는“몇 년 전

만 해도 한국 음식 재료를 사려면 신오쿠보( 코리아타운)까지 가야 했는데 이제는 집 앞

마트에서도 편하게 살 수 있다”며“(K푸드는)

일본인이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먹는 음식이

됐다”고 말했다.

“4차 한류 붐, 일본 식탁에 큰 영향” 일본의 3차 한류 붐 시기인 2013~ 2017년, K푸드는 K팝과 K드라마 인기에‘한번쯤 먹

어 보고 싶은 외국 음식’에 불과했다. 그러나

영화‘기생충’, 드라마‘오징어 게임’등 세

계적인 한류 콘텐츠에 힘입어 2020년대부터

본격화한‘4차 한류 붐’덕에 K푸드 인기는

일본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

신라면과 불닭볶음면, 김치는 일본 슈퍼마

켓이나 편의점 어디에서든 살 수 있는 음식이

됐다. 전골 찌개 불고기 등의 각종 소스도 손

쉽게 구할 수 있다. 도쿄 에도가와구에 사는

60대 여성은“일본인 상당수가 비비고나 농

심, 종가집 등 한국 음식 브랜드를 알고 있다” 며“한국의 냉동식품을 사는 데에도 낯설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한류는 음악과 화장

품 등 젊은 층의 라이프 스타일에 침투했고, 4차 한류 붐은 일본인의 식탁에 큰 영향을 미

쳤다”고 분석했다. aT 관계자는“2020년 이

전만 해도 K푸드 인기는 한일 관계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제는 정치 문제와 상관없이 인기

를 유지하는 수준이 됐다”고 말했다.

돌솥 식당 내고, 한식 레시피 만드는 일본

대기업

건강식을 찾는 식문화도 한국 음식의 인기를

높여 줬다. 한국 식품을 수입·유통하는 일본 기

업‘해피식품’의 관계자는“해외 소비자 관점에

서 K푸드는‘다양한 채소를 사용하는 건강식’

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매운 음식이라

는 인식이 강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매력

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K푸드가 일본인이 일상생활에서 찾는 주

류 음식으로 떠오르자, 일본 식품·외식 업체

도 서둘러 K푸드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

다. 일본의 식품 대기업인‘아지노모토’는 지

난 8월 자사의 한국 요리 브랜드‘쿡두코리

아’를 개선했다. 상품 디자인을 더 맛깔스럽

게 바꿨고, 상품 수도 2개에서 4개로 늘렸다.

홈페이지에는 50여 개 한식 레시피도 게시, 한국 음식을 만들 때 자사 조미료를 이용하도 록 유도하고 있다. 니혼햄 역시 올해 2월 전자 레인지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간편식 브랜드

지난달 28일 일본 도쿄 고마자와올림픽공원에서 한국문화원 주최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24 도쿄’를 찾은 방문객들이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푸드트럭 앞에 줄지어 서 있다.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아직은 1호점만 있

으나, 일본 대형 외식 기업이 K푸드 전문점

을 차린 것은 이례적이다.

“일본 백화점서 K푸드 팝업 열자”줄 잇는

문의

새로운 K푸드를 발굴해 시장에 내놓으려

는 일본 업체의 노력도 뜨겁다. 대한무역투 자진흥공사(코트라) 도쿄무역관이 지난 11

일 개최한‘2024 도쿄 한류박람회’에서도 K

푸드는 바이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분야였

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 식품업체는 13곳이

었지만, 바이어로는 그 네 배인 51개 사가 참

가해 한국 기업들과 상담 기회를 가졌다. 미

야마 노리코 코트라 도쿄무역관 계장은“백

화점이나 쇼핑몰에 한국 식품 팝업 매장을

열고 싶다는 상담이 줄을 이었다”며“아직

일본에 알려지지 않은 한국 제품을 찾는 문

의가 많았다”고 말했다.

일본 업체들이‘시장 선점’에 나선 것은 K

푸드가‘돈이 되는 시장’으로 성장했기 때

문이다. 아지노모토가 민간 조사 업체 인

테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계한 결과, 지난

해 일본 내 한국 식품 시장은 290억 엔(약 2,638억 원) 규모에 달했다. 2018년 190억 엔(약 1,728억 원)보다 50% 이상 성장한 수

치다. 2019년 이전만 해도 200억 엔을 밑돌

았던 시장 규모는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됐고, 올해는 300억 엔(약 2,729억 원)

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K푸드는 일본 외식 시장에서도 급성장하

고 있다. 일본후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일본

외식산업 중 한국 요리 시장 규모는 2020년

504억 엔(약 4,584억 원)에서 지난해 724억

엔(약 6,585억 원)까지 커질 정도로 매년 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한국 수입·유통업체 입장에서 시장

확대를 마냥 반길 수만은 없다. 일본 대기업

들이 뛰어들면서 한국 중소업체들은 설 자

리를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 탓이다. 한국 식

품 유통업체 아사히푸드 대표인 정정필 일본

한국농식품연합회 이사는“일본 대기업·제

조업체들이 물류력을 동원해 점유율을 높이

고 있다”며“K푸드의 보편화가 기회이긴 하

지만, 아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중소업체

에는 위기”라고 짚었다.

‘K붐’,‘뷰티’앞세워 트렌드 만드는 한국

업체들

한국 업체들은‘일본 기업보다 한발 더 빨

리’라는 전략으로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K

푸드를 더 쉽고 즐겁게 접할 수 있는‘트렌디 한 음식’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것이다. CJ

푸드재팬은 지난달 3일 도쿄 직장인의 도

시인 신바시에‘비비고 마켓’1호점을 열었

다. 아직 한국에도 없는, 전 세계 첫 번째 매 장이다.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키워 준‘

효자 상품’만두를 비롯한 각종 냉동식품을

판매하고, 자사 제품을 이용한 퓨전 분식도

선보이고 있다. 도쿄 비비고 마켓의 목표는

20·30대 젊은 직장인이 퇴근 후 즐기는 세

련된 한식 시장을 만드는 것이다. 지난 21일

재팬 관계자는“일본인 직장인이 평일은 물 론 토요일 오후 한국 분식과 와인으로 파티 를 여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려고

고 말했다.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트렌드 상품을 들여오는 업체도 늘고 있다. 삼양사 는 이달 1일부터 일본 편의점 로손과 손잡고 일본 전역에서 자사 브랜드 큐원의 숙취해소 제‘상쾌환’판매를 시작했다.‘한국’과‘뷰 티’를 선호하는 일본 20·30대 여성을 겨냥 하는 동시에, 아직 일본 업체가 주목하지

저녁 기자가 찾은 이곳은 스파클링와인에다

떡볶이와 추로스를 먹는 일본인들로 넘쳐났 다. 상추에 김밥 및 제육볶음을 싸 먹는 김밥 쌉, 초장 샐러드에 만두를 곁들여 먹는 비빔 만두도 고객들이 찾는 인기 메뉴다. CJ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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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푸드 냉동와플 리콜에합류

냉동 와플 목록에 합류했다.

캐나다 식품검사국은 아마존 소유의 식료 품점에서 판매하는 365 홀푸드마켓 유기농 홈스타일 블루베리 와플을 리콜하겠다고 밝

리스테리아 오염 가능성으 로 리콜된 냉동 와플 목록에 합류했다. 캐나다 식품검사국

혔다. 검사국은 해당 브랜드의 와플이 BC주에 서 판매되었지만 다른 지역으로도

을 가능성이 있다고

오염된 음식은 상한 것처럼 보이거나 냄새가

근육통, 심한 두통 및 목 경직을 유발할 수 있다. 임세민 기자

하리보 젤리판매금지

나무 조각 함유 우려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나무 조각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하리 보 탕파스틱스(Haribo Tangfastics) 젤리를

리콜했다.

이 젤리는 온타리오, 뉴브런스윅, 뉴펀들랜

드 래브라도, 노바스코샤, 퀘벡에서 리콜되었

다. 영향을 받은 캔디는 유통기한 2025년 6

월 25일로 명시되어 있다.

CFIA는 나무가 개별 사탕 내부에서 발견

되었는지, 아니면 봉지에서 발견되었는지 구

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검사국은 해당 젤

리를 소지한 사람은 이를 섭취, 판매, 제공 또

는 유통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젤리는 월마트, 리얼 캐네디언 슈퍼스토

어, 아마존 등 캐나다 전역의 온라인 및 오프

라인 매장에서 판매된다. 유희라 기자

▲ 캐나다 식품검사국(CFIA)은 나무 조각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하 리보 탕파스틱스(Haribo Tangfastics) 젤 리를 리콜했다. 아마존

정의선^도요타 회장, 미래차 함께달린다

현대N^도요타가주레이싱행사

아키오 운전차에 정 회장 탑승

양사 고성능 차량들 성능 뽐내

이재용·조현범 깜짝 참석 눈길

“손잡고 모빌리티 미래 만들자”

수소차^자율주행 협력 관측도

“레이싱을 사랑하는 두 사람이 무언가를

하면 좋겠다며 논의한 뒤 이 자리를 마련할

수 있게 됐습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27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

현대 N x 도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행

사 시작과 함께 도요타의 가주 레이싱(GR)

차량이 속력을 내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차

량은 드리프트를 선보였고 바퀴에서는 하얀

연기가 피어오르며 매캐한 냄새가 퍼졌다. 3

분 넘는 운행을 마친 차량에서 내린 탑승자 두 사람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그룹 회장이었다. 손을

흔드는 두 사람을 향해 관람객들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운전대는 아키오 회장이 잡았

는데 그는 일본에서 모리조(MORIZO)라는 이름의 드라이버로도 활동 중이다.

함께 탔던 정 회장은“아키오 회장은 인더

스트리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서 많이 배

우려고 한다”며“오늘 주행 실력을 보니 더욱

신뢰가 간다”고 말했다. 아키오 회장은“한국

에서 현대차와 이렇게 훌륭한 일을 할 수 있

을지 몰랐다”고 화답했다.

글로벌 1·3위 완성차 기업 수장이 한국에

서 만나 두 손을 꼭 잡았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이 공개적으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

다. 이날 두 회사는 모터스포츠 문화 활성화

를 위해 처음 대형 행사를 열었다. 양사의 고

성능 모델과 경주차들이 등장해 주행 성능을

뽐냈다. 특히 두 사람은 자사의 고성능 차량

을 직접 몰며 분위기를 돋웠다. 이재용 삼성

전자 회장,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도

정 회장의 초청으로 깜짝 참석해 눈길을 끌

었다. 이 회장은 차량용 전장(電裝·자동차 내

전자장치) 사업을 삼성의 미래 먹거리로 삼고

관련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일반인 관람객, 인플루언서, 양사 관계자, 취재진 등 3,000여 명이 모여 성

황을 이뤘다. 행사는 ①고성능차와 경주차로

고난도 주행 퍼포먼스를 선보이는‘쇼런’,

②현대 N과 도요타 GR 차량을 보유한 고객

들이 자신의 차량으로 트랙을 주행하는‘트

랙 데이’, ③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주

차에 고객이 동승해 경주차의 성능을 체험하

는‘택시 드라이빙’등으로 구성됐다. 현대차그룹과 도요타는 이날 차세대 친환

경 고성능차의 기술력도 관람객들 앞에 꺼냈

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

지를 결합한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은 물론

양산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개조

부문 신기록을 달성한 아이오닉5 N TA 스펙,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 N 등을 자랑했다.

도요타 부스에는 액체 수소를 연료로 사용 하는 콘셉트카와 고성능 라인업인 루키 GR

코롤라 H2 콘셉트와 GR 수프라, GR86 등을

전시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미래 모빌리티를 위

한 더 깊은 협력도 선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 회사 모두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수

소차 동맹이나 자율주행 관련 공동 연구 등

을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마지막 행사는 경주차와 트랙 데이에 참여 한 고객 차량 등 수십 대의 현대 N, 도요타

GR 차량들이 트랙을 천천히 주행하는‘퍼레

이드 랩’으로 마무리됐다. 정 회장과 아키오 회장은 선두에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

회장이 동 승 주행 퍼포먼스(쇼런)를 하고 있다. ◀ 정의선 회장과 도요타 회장이 악수를 하 고 있다 (왼쪽 사진).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 룹 회장과 정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용인=연합뉴스·뉴스1

펙, GR 야리스 랠리 1 하이브리드 차량을 각 각 운전하며 퍼레이드 랩을 이끌었다. 현대차와 도요타는 국내 자동차 문화 발 전 및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에 이바지하고자 티켓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자동차경주협 회 측에 기부할 예정이다. 현대 WRC팀과 도 요타 가주 레이싱 WRC팀은 11월 21∼24일 일본 아이치현과 기후현에서 열리는 WRC 2024 시즌 최종 라운드에 나란히 참가할 예 정이다. 정 회장은“현대차는‘N’브랜드를 통해 고성능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며“심장 이 뛰는 차를 운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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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초원 지방의 작물 생산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캐나다는 2년 연속 세계 3위의 밀 수출 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 농무부(USDA)의 국제 데이터에 따

르면 캐나다는 2023~2024년 작물 연도에

호주를 제치고 3위를 차지했으며, 2024~25

나다는 2023-24년에 65개국에 약 21.8메가 톤의 밀을 선적했으며, 상위 5개 목적지는 중 국, 인도네시아, 일본, 방글라데시, 미국이었 다.

저스틴 셰퍼드 캐나다 농업 신용 협회 경제 학자는 농업 연구와 작물 유전학의 발전으로 인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캐나다의 밀 수출 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년에도 비슷한 순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다.

주 약$5,000(Alt. 5-7%), 렌트 $4,200(TMI & Water 포함) 인근 경쟁없고 디포 홀세일 적합.

좋은 소매가격.

친환경(DRY) 세탁소(다운타운) $95,000

친환경(DRY) 세탁소 (쏜힐, 영선상) $199,000 주평균 $4,500. 렌트 $4,387(TMI & Water Inc.) 대용량(60LBS) 세탁장비, 다운타운지역 디포 홀세일 적합.

$33,000

Busy Plaza, 렌트$2,760(TMI &Water포함), 장기리스, 타업종변경 가능(중국커뮤니티내).

세탁디포(마캄)

$125,000

주 약$3,500-$4,000, 렌트$3,600(TMI & CAM 포함), 장기리스. 연순익약$85k. 콘도, 사무실밀집지역.

렌트비 낮은 디포(토론토)

Superstore 디포. 렌트$520(TMI, Utilities, CAM 포함), 연순익 약$45-$47k.

세탁디포(노스욕)

옷수선 약30-35%. 렌트$3,200(TMI & Water 포함), 연순익 $46k -$49k.

$58,000 (Reduced)

$49,000

캐나다는 현재 밀 수출량에서 러시아와 유

럽연합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출량을 기

록하고 있다.

지난주 캐나다 농식품부(AAFC)가 발표한 2024-25년 전망에 따르면, 캐나다의 모든 주

요 밭작물 생산량은 전년 대비 1.8%, 지난 5

년 평균보다 2.4%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수치는 올 가을 수확량을 반영하는데, 수확은 이제 대부분 완료되었고, 작년보다

가뭄이 심하지 않아 서부 캐나다의 수확량

이 증가했다.

하지만 캐나다는 가뭄에도 불구하고 작년

밀 생산량에서 3위를 차지했다. 호주 농부들

이 작물 양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 문제로 어

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AAFC에 따르면 캐

밀에 대한 세계적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USDA는 2024/25년 세계 밀 소비가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북미, 중동, 동남아시아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 한다.

파스타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밀의 한 종 류인 듀럼 밀은 캐나다 남부 대초원 지방에 서 재배되며 유럽과 북아프리카에서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 곡물 위원회는 캐나다의 듀럼 수출이 올 가을까지 작년보다 약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부족에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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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중심의세계문학

한강은 그 主流를 거스른다

유럽, 제국주의 루트 따라 국제 문학 질서 형성 그 속에 ‘서열’이 있어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려 서양의 형식을 빌려 올 수밖에 없던 한국 문학 한강의 소설, 역사의 아픔 표현할 자신만의 미적 윤리적 방법 단련한 결과

‘한강 노벨문학상’기고

기적이 일어났다. 생각해보면,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 배경에는 우리 국력의 꾸준한

성장이 있다. 한강의 영광은 해외로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활약,‘기생충’을 비롯한 한국

영화의 국제적 성공, BTS 또는 K팝의 세계

대중음악 시장 제패 등과 많든 적든 관계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그것은 기적이

다. 한국 문학 종사자 중 누구도 한강의 수상

을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30년 남짓 작가로

살아오는 동안 자주 외국어로 번역되는 행운

을 누렸고, 근래에 맨부커(현 부커상) 인터내

셔널 부문상,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하며

국제적 명성을 얻었지만 그 경력이 올해에 그

와 같은 쾌거로 이어지리라는 예상은 상식 밖

이었다.

한강의 수상이 어째서 기적인가. 그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국 문학이 문학의 세계 공화국

에서 많은 소수 중 하나라는 사정에 있다. 한

국어가 다른 언어와 대화적 관계를 맺으며 문

학의 매체로서 의식되고 탐구된 역사는 아무

리 길게 잡아도 한 세기를 약간 초과할 정도

다. 게다가 그동안 한국 문학은 한국어를 모

어로 하는 작은 부족의 은어와 속담의 범위

를 대체로 벗어나지 못했다. 한국의 셰익스피

어 또는 괴테를 산출하지 못했고, 다수 문학

의 취미와 규범을 뒤흔드는 반란에 성공하지

못했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한국 문

학이 세계 문학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했다

는 말이 들린다. 이것은 경사를 환영하는 수

사로서는 그럴듯하나 그 의미에 대한 논평으

로서는 터무니없다. 세계 문학이라는 말은 단

순히 전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국민 문학의

총합을 뜻하지 않는다. 세계 문학이 국민 문 학 사이의 관계를 내포한다면 그 관계는 국민

국가 사이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불평등하다.

실은 세계 문학이라는 말의‘세계’와‘문학’ 모두 개념상 서양 중심적이다. 세계라는 비전 은 16세기 이후 유럽의 경제 도약, 세계 무역 체제 성립, 유럽 제국들의 식민지 정복 등과 함께 출현했다. 문학이라는 관념, 말이 아니 라 글을 수단으로 삼고, 상상적인 것을 핵심 성질로 가진다. 시,

구조가 존재한다. 중심을 차지하는 국민

학은 국민 문학의 특수 사례에 그치지 않고 초국민적 혹은 보편적 문학을 구현함으로써 세계 문학의 질서를 수립하고 지탱한다. 주 변을 차지하는 국민 문학은 코스모폴리터니 즘(세계 시민주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국 민적 전통의 발양에 기운다. 비평가 파스칼 카자노바가 저서‘문학의 세계공화국’에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 세계 문학의 중심은 프 랑스, 구체적으로는 파리다. 그 빛의 도시는 탈국민화한 보편의 장소, 최고급의 본거지, 아방가르드의 호스트를 자처하며 오랫동안 우위를 점했다. 한국 문학은 일군의 젊은 문사들이‘신문 학’이라는 기치를 올린 20세기 초반부터 국 제적 문학 질서에 진입했다. 그들은 언어의 경계를 넘어 편력하는

리아문학, 모더니즘, 파시즘 문학, 실존주의문

학 등등. 세계 문학의 형식 중 대표적인 것은

장편소설이다. 장편소설이라고 하면 사람들

은 200자 원고 1,000매 이상 길이의 픽션을 생각하거나‘겐지 이야기’ , ‘삼국지’ , ‘안나

카레니나’,‘백 년의 고독’같은 긴 이야기

라면 모두 가리킨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

다. 그러나 세계 문학 형식으로서의 장편소 설은 일반적으로‘돈키호테’아니면‘로빈슨 크루소’를 효시로 한다고 여겨지는, 유럽인

의 현대적 세계관을 기저에 깔고 있는 형식 이다. 그 세계관의 요점은 세계로부터 신(神), 영(靈), 귀(鬼), 마(魔) 같은 힘과 그 힘이 상징

하는 도덕적 질서를 축출하는 동시에, 세계

에 대한 인식과 통제의 주체 자리에 인간을

놓는 사고이다. 장편소설의 양식적 특징을

이루는 리얼리즘은 그러한 탈마법화의 원리

에 따라 인간 세계를 재현하는 방법과 관련

이 있다.

유럽 장편소설은 세계 곳곳으로 뻗어가는

제국의 첨단 또는 자본의 루트를 따라 유럽

이외의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그 지역의 국

민 문학 형성과 국제적 문학 질서 형성에 크

게 기여했다. 그러나 세계 문학의 형식으로

서의 장편소설은 근본적으로 유럽적인 만큼

비유럽 지역의 현실과 만나면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었다. 비유럽 지역의 장편소설 작

가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문제는 그 외래 형

한강의 장편소설은 한마디로 현대적 세계 관에 대한 도전이다. 그것은 사라진 듯했던

신, 영, 귀, 마를 불러들이는 일, 즉 세계의 재

마법화(re-enchantment)에 관여하고 있다.

최근작으로 오면 올수록 그 작업의 색채가 뚜렷하다.‘소년이 온다’(2014)와‘작별하

지 않는다’(2021)는 광주 5·18과 제주 4·3 에 관한 작품으로서 주목되곤 했지만 그 트

라우마적 사건들의 문학적 증언이라는 점에

서 그가, 이를테면, 임철우와 현기영을 능가 한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작품들의

장점은 그 사건들에 대한 기억의 표현에 적

합한 형식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재마법화

라는 한강 자신의 미적·윤리적 방법을 더욱

단련한 데에 있다.‘작별하지 않는다’는 특히

비범한 성과다. 눈 밝은 독자라면 반복적으

로 등장하는 눈의 이미지, 꿈의 모티프, 환각

의 테마 등에서 샤머니즘의 유산을 찾아낼 것이다. 살아갈 의욕을 잃고 악몽에 시달리

던 여주인공이 제주 섬에 있는 친구의 외딴

집을 찾아가는 길에 홀로 폭설에 갇혀 죽음

직전에 몰리고 그 집에 이르러 망각된 4·3의

진상과 만난다는 이야기는 무당 되기 과정

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상징적 죽음과 재 생의 구조이기도 하다.

한강 소설이 수행한 리얼리즘으로부터의 탈출은 어떤 독자에게는 수긍하기 어려운 것 일지 모른다. 샤머니즘의 극복은 과거 한때 한국 비평의 표어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강 조될 필요가 있는 것은 한강의 재마법화

식과 현지의 재료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였고, 그들의 작품 중 의미 있는 성

과는 그 둘 사이의 말끔한 통합이 아니라 해

소되지 않는 긴장을 노출했다. 예컨대, 미낙

시 무커지의‘인도의 장편소설과 사회’에 따

르면, 인도 장편소설의 혁신은 산스크리트어

의 유산, 서열적 사회 구조, 식민지 교육이 만

들어낸 인도 현실의 요구에 따라 그 유럽적

모델을 변형시킨 데서 일어났다.

한강의 장편소설은 외래 형식과 현지 재료

를 조화시키려는 한국 작가들의 오랜 노력

이어져 있다. 이것은 한강의 첫 장편소설

‘검은 사슴’(1998)에 이미 역력하다. 이 소

설은 한국소설이 유럽과 러시아 소설로부터

배운 리얼리즘의 양식 요소, 즉 사회 하위 계

층의 불행에 대한 관심을 강원도 탄광촌 사

람들의 고난을 둘러싼 관찰을 통해 드러내 고 있다. 하지만 그 역경에 처한 사람들의 투

쟁에 멜로드라마적 활기를 부여하는 대신, 그 사람들의 경험을 그들과 사회적 처지가

다른 사람들의 경험과 중첩시키고, 그 경험

들의 미묘한 유비 관계를 발전시킨다. 그 중

요한 수단이 어둠 이미지다. 탄광의 지하 동

굴로부터 개인의 감추어진 내면에 이르기까

지 사람 안팎에 편만한 그 어둠의 만다라는 세속적 리얼리즘을 넘어 가히 신화적인 우

주의 비전을 창출한다.

가난한

사람이더뚱뚱한 이유?

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

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

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것 같지만 가만히 들

여다보면 그렇지도 않다. 소시지나 과자, 탄산

음료 등이 눈에 가장 많이 들어온다. 전반적

으로 고기나 생선, 채소나 과일 등 자연에서

생산된 식재료의 비율이 굉장히 적어 보인다.

나 한 사람의 관찰만으로 패턴을 추론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과자나 소시지 같 은‘초가공식품’의 약진을 무시할 수 없는 것

만은 확실하다. 그렇다. 그냥‘가공식품’도 아

닌‘초가공식품’이다. 자연 상태라면 존재하지 않을 가공식품을 이제는 초가공식품이라고 규정한다. 예를 들어 오렌지가 자연식품이라

면‘오렌지맛’탄산음료는 초가공식품이다.

오렌지는 거의 혹은 아예 들어가지 않았다.

한국인, 열량 25%를 초가공식품에서

초가공식품 소비 데이터가 없는 것도 아니

다. 한 일간지의 2024년 3월 기사에 의하면

한국인의 섭취 열량 가운데 25%가 초가공

식품으로 채워진다. 미국의 58%에 비하면 현

저히 낮지만 지중해 인근 이탈리아인들의 초

가공식품 섭취 비율은 10%다. 말하자면 이

탈리아의 더 자연스러운 식단에 비해 우리가

2.5배나 많이 초가공식품을 먹는 셈이다.

초가공식품은 과학과 기술 발전을 인류에

게 이로운 방향으로 활용하려는 각종 시도에

서 비롯됐다.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두면 부패 가 시작되는 우유의 유통기한을 늘리기 위 한, 19세기 후반 등장한 파스퇴라이제이션(저 온 살균법)이 대표적인 사례다. 나폴레옹이 네덜란드, 독일 등과 전쟁을 치르는 장병들을 잘 먹여서 사기를 올리고자 공모한 병조림과 여기에서 발전한 통조림도 있다. 19세기에 등장한 냉동 및 냉장 기술은 또 어떤가. 덕분에 우리는 모든 식품을 좀 더 좋 은 상태로 오래 먹을 수 있게 됐으며, 아이스 크림 같은 음식도 수시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초가공식품에 대한 인식과 규정은 1980년 대부터 시작돼, 2000년대 중후반에 이르러 본격화됐다. 그 선봉에 미국의 마이클 폴란 이 있다. 악화하는 현대인의 음식 환경에 대 한 굵직한 저서를 여러 권 남긴 그는‘잡식동 물의 딜레마(2006)’에서 초가공식품을‘먹 을 수 있는 음식 같은 물질’이라고 정의했다. 실제 과일이나 연유 등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과일맛’캐러멜이 대표 사례다. 가난한 사람이 왜 더 뚱뚱할까? 폴란의 영향을 받아 2009년, 브라질에서 노바 분류법이 등장했다. 노바 분류법은 브라 질 상파울루대학의 유행병 학자인 카를루스 몬테이루 교수가 창시했다. 형편이 어려운

중 1990년대 중반 식생활의 변화가 빈곤층

의 비만 증가에 영향을 미쳤음을 발견한다.

반면 부유층의 비만율은 감소했음을 발견

하고는 개별 요인보다 영양 섭취의 큰 그림

에 초점을 맞춘 연구를 시행한다. 그는 브라

질 사람들이 섭취하는 음식을 기준으로 두

부류로 극명하게 패턴이 나뉨을 발견했다.

쌀과 콩 등 자연에서 비롯된 브라질의 전통

음식을 먹는 부류와 초가공식품을 먹는 부

류였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새로운(포르투

갈어로 Nova) 식품 분류’라는 논문을 발표

했고, 이것이 노바 분류법의 기원이 됐다.

노바 분류법은 음식을 크게 네 부류로 나 눈다. 1군은 약간 가공되거나 아예 가공되지

않은 음식이다. 동식물이나 해초, 버섯, 물처

럼 자연에서 얻은 식재료다. 보존을 위해 건

조, 살균, 냉동, 비알코올 발효 등을 거쳐도

특성을 잃지 않는다. 우유를 발효시킨 요구

르트, 냉동 채소도 여전히 1군에 속한다. 한

편 2군은 가공된 식재료다. 역시 자연에서

경작을 통한 식재료를 갈거나 압착하거나 건

조 등을 해 얻어내고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

아야 한다.

건강한 식재료의 대명사로 꼽히는 올리브

기름을 비롯한 대부분의 씨앗이나 견과류

의 기름이 2군에 속한다. 그 밖에도 소금, 설 탕, 식초, 전분, 꿀, 메이플시럽, 버터 등 맛을

내고 조리에 쓰는 보조 식재료들이 있다. 다

음 3군은 1군의 식품에 2군의 소금이나 설

탕 등을 더하고 공업적인 절차를 거쳐 보존

성을 높인 식품이다. 3군의 대표로는 통조림

을 꼽을 수 있다. 미생물이 번식하지 못하도

록, 즉 부패하지 않도록 진공이나 염도, 당도

가 높은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게 3군의 조건

이다. 공정 덕분에 식재료의 유통기한이 늘

어나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 맛이 한층 더

좋아지기도 한다. 치즈를 포함해 소금에 버

무린 견과류, 시럽에 담근 과일 병조림, 생선 통조림, 더 나아가 빵이나 케이크, 각종 과자 류가 3군에 속한다.

첨가물 범벅인 초가공식품 4군은 초가공식품이다. 아주 간단히 요약 하자면 자연 상태로는 존재하지 않는, 산업

적인 물리 및 화학적 공정을 통해 얻을 수 있

는 첨가물을 동원해 만든 식품이 4군에 속

한다.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초가공식품으

로는 탄산음료가 있다. 탄산수에 과일을 모

사한 향, 그리고 옥수수에서 추출한 액상과

당을 더해 만든다.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산업적인 공정을 빌리지 않고 인간

이 만들어 먹기도 어려운 음식이다.

액상과당 외에도 4군의 존재를 가능케 하

는 몇몇 대표적인 첨가물들이 있다. 경화유

나 변성전분 등인데 둘 다 온도에 상관없이

안정된 물성을 지닐 수 있도록 인간이 개발한

첨가물이다. 라면 면발이 예전처럼 시간이 지

나도 잘 붇지 않는데 변성전분이 쓰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라면이 어느 군에 속하는

지 파악하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사실 4군을 위한 첨가물 목록은 끝이 없

을 정도로 길다. 옥수수에서 추출한 말토덱

스트린이나 덱스트로즈, 전화당, 각종 단백

질류, 밀가루의 쫄깃함을 책임지는 단백질인

글루텐, 유단백질인 카세인, 물에 타먹는 단

백질 파우더의 원료인 유청 단백질 등에 요

즘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재료를 물

리적으로 섞어주고 그 상태를 유지해주는

각종 유화제가 초가공식품의 대표 첨가물로

유해성을 의심받고 있다.

한 달 동안 초가공식품 먹어봤더니… 그래서 초가공식품은 궁극적으로 건강

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걸까. 최근 국내에 번

역 출간된‘초가공식품’(크리스 반 툴레켄

저)은 2017년의 실험 결과를 제시한다. 평균

나이 30세의 남녀 20명이 4주 동안 영국 국

립보건원 임상센터에서 생활했다. 10명으로

무리를 나눠 2주 동안 각각 초가공식품과

자연 식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였고, 2주 뒤

에는 둘의 식단을 서로 바꾸었다.

의사이자 의학 전문 방송인인 저자 자신

도 실험해 참가해 한 달씩 자연 식단과 초가

공식품을 번갈아가며 먹었다. 그 결과 체중

이 6㎏ 붇고 염증 표지인 C 반응성 단백 수치

가 두 배로 뛰었다. 뇌 영상을 찍어보니 중독

성을 보이는 패턴이 나왔다.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돼‘한국인의 식단이 위험하다’(2021)

는 제목으로 KBS에서도 방영됐다. 한 달 동안 삼시 세끼를 맥도널드만 먹는

것을 보여 주는 다큐멘터리 영화‘슈퍼사

이즈 미’와 같이 잠재적 위험이 있는 음식 만을 줄곧 먹는 식단을 통해 위험을 증명 하려는 방법은 최선이 아닐 수 있다. 따라 서 반 툴레켄이 제시하는 결과에도 합리적 의심의 여지가 없지 않지만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극단적으로 발 달한 과학과 기술 덕분에 존재 가능한 초 가공식품은 궁극적으로 먹는 이를 위한 음 식이 아니다. 정부 지원을 통해 미국의 옥수수가 과다 생산된 탓에 액상과당이나 말토덱스트린 같 은 첨가물이 자리를 잡았듯, 초가공식품은 궁극적으로 소비자가 감지하기 어려운 사회 적,

런던아시아영화제 내달 3일까지 개막작‘탈주’800석 모두 매진

상영작 다 보는 티켓 판매 30%↑

“한국 배우세요? 아니면 감독이신가요?”

지난 2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중심

부 레스터광장. 한 20대 영국 남성이 한국인

들을 보자마자 말을 걸었다. 그는“여동생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아주 좋아하는데, 한

국인이라면 함께 사진을 찍고 싶다”고 말하

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날 극장 오데온 럭스에서 열린 제9회 런던

아시아영화제 개막식을 보기 위해 레스터광

장을 찾았다고 했다.

올해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아시아 영화에

대한 영국인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

는 자리였다. 개막식 시작 1시간 전부터 오데

온 럭스 앞은 관객으로 붐볐다. 다양한 연령

과 인종이 뒤섞여 60m가량의 줄을 만들었

다. 극장 좌석 800석이 모두 찼다. 레스터광

장 오데온 럭스는 할리우드 영화 세계 첫 상

영 행사가 종종 열리는 곳으로 영국에서 가

장 유명한 극장 중 하나다.

개막작은 한국 영화‘탈주’였다. 북한 병사 규남(이제훈)이 출신 성분이라는 굴레를 떨

치기 위해 탈북하는 과정을 그린 스릴러 영화 다. 국내에서 지난 7월 개봉해 256만 명이 본 흥행작이다. 상영이 끝난 후에는‘탈주’의 이 종필 감독과 함께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 졌다. 관객들은“영화 제작을 위해 북한사회 에 대해 얼마나 알아봤나”,“영화 속에 등장 하는 북한 유랑민이 실제로 존재하냐”등의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드러냈다.

2016년 첫발을 디딘 런던아시아영화제는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홍콩 영화를 선보여 왔다. 올해는‘탈주’와 폐막작 홍콩 영화인‘

리틀 레드 스위트’등 27편이 다음 달 3일까

지 스크린에 투영된다. 개막식에서는 한국 영

화‘리볼버’의 임지연이 베스트액터상을, 홍 콩 유명 배우 우쥔루가 평생공로상을 각각 수 상했다.

영국과 미국, 유럽 영화가 주류로 군림해온 런던 극장가에서 아시아 영화들만을 다루는 행사는 런던아시아영화제가 유일하다. 런던 에서는 그동안 아시아 관련 영화제가 여럿 열 렸으나 6회(테라코타극동영화제로 2015년 부터 중단)가 최장이었다. 올해 관객 반응은 지난해보다 더 뜨겁다. 영화제 상영

플라자’가 나란히 들어서 있고, 떡볶이와 김밥, 라면 등을 파는 음식 점‘분식’이 영업 중이다. 한국 영화‘기생 충’(2019)과 넷플릭스 드라마‘오징어 게 임’(2021) 등 K콘텐츠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전후 크게 인기를 끈 영향이 크다. 2019년 벌어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2020년 단행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 연합 탈퇴) 영향이 있기도 하다. 영국 정부가 중국 정부의 홍콩 시위 강경 진압에 대한 대 응으로 영국해외시민 여권을 지닌 홍콩인들 (1997년 이전 출생)에게 특별 비자 프로그램( 최대 5년 체류)을 확대하면서 홍콩인 15만 명 가량이 영국으로 유입됐다. 전혜정 런던아시 아영화제 집행위원장은“브렉시트로 동유럽 출신 노동자들이 영국을 떠난 후 아시아계가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며“아시아

‘정년이’가 되살린 여성국극 영광

1950년대 최고 인기 종합예술

여배우가 남성 배역까지 연기

국극 배우, 아이돌급 인기 누려

제도권 문화서‘사이비 예술’폄훼

정부 지원 제외되며 급격히 쇠락

다큐 영화^웹툰 이어 드라마까지

후세대 여성 창작자들이 발굴

“전쟁 후에도 꿈에 집중한 여성들”

“자꾸 가슴이 뛰어갖고 잠이 안 와.”

생전 처음 여성국극 공연을 본 날 저녁. 드

라마‘정년이’의 주인공인 열아홉 윤정년(김 태리)은 언니에게 홀린 듯 말한다. 눈앞에 아

른거리는 공연 장면 때문에 심장이 계속 벌렁

대는 정년이 안에서 국극 배우라는 꿈이 싹

트는 순간이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6년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같은 제목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픽션이지만 여성국극의 존재와 인기, 그리고

국극이 수많은 여성들을 잠 못 이루게 했던

것은‘팩트’다. 노래에 재능 있는 여성들이 국

극에 청춘을 바쳤고, 여성 관객들은‘언니부

대’를 자처하며 그들을 응원했다. 여성국극

은 여성배우들이 작품 속 남성 배역까지 모두

연기하는 일종의 국악 연극. 소리 중심이었던

창극과 달리 노래, 연기, 춤이 어우러진 종합

예술이다.‘정년이’를 통해 여성국극이 처음

대중에 알려지며 한 시대를 빛냈던 예술과 배

우들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여성국극을 사랑했던 여성들은 그간 묘사

된 전쟁 직후의 여성들과 다르다. 대중문화

는 여성을‘굶주린 아이들을 돌보는 헌신적

인 어머니’나‘전쟁 피해자’로 그리거나, 여성

이야기를 아예 다루지 않았다. 올해 공개된 1950~1960년대 배경 드라마들도 전후 혼란

을 틈타 권력 다툼을 벌이는 남성들(‘삼식이 삼촌’), 부패한 권력에 맞서 민중을 지키는

남성 형사들(‘수사반장 1958’) 이야기였다.

드라마‘정년이’는 여성국극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꿈과 재능에 집중했던 여성

들의 성장을 따라간다.

여성국극 배우들의 삶은 다큐멘터리 영화

‘왕자가 된 소녀들’(2013)에서 엿볼 수 있다.

대중문화가 여성국극을 주목한 첫 작품이다.

▲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여성국극 ‘별하나’(1958)의 배우 김경수와 김진진(가운데 사진). 여성국극은 웹툰 ‘정년이’(2019·왼쪽 사진)를 거쳐 올해 동명의 드라마(오른쪽 사진)로도 만들어져 사랑받고 있다.

김혜정 감독은 2008년부터 5년간 당대 최고

의 인기를 누린 조금앵 김진진 박미숙 허숙자

김혜리 등 배우들과 팬들을 만나 영화를 만

들었다. 배우들은“남자한테 얽매이기 싫었

다”“여자친구들이 남자보다 좋았다”며 결혼

이나 이성애에 스스로를 가두지 않았던 젊은

날을 회상했다. 그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몰입하며‘춘향전’‘호동왕자’‘시집 안 가

요’등의 국극 작품으로 전국을 누볐다.

국극 배우들은‘정년이’드라마처럼 실제

로 팬을 몰고다녔다. 남성 역할을 맡았던 조

금앵은 팬들의 요청에 신랑역을 맡아 가상결

혼식 사진을 찍었을 정도다. 팬들은 결혼 전

예비신랑에게“나는 여성국극을 좋아하고,

나에게는 이런(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언니

가 있다”고 밝힌 후 이를 이해하면 결혼했다

고 한다. 결혼 후에도 시부모 점심을 차려두

고 공연을 쫓아다녔다는 팬도 있었다. 배우도

팬도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함께 여성국극을

이끌었고, 10여 년간 가장 사랑받는 공연예

술로 자리매김했다.

김혜정 감독은“처음 여성국극이라는 걸

알고는 이런 역사가 너무 안 알려져 있어서

이상했다”며“나 역시 큰 기대 없이 옛 선생님

들이 하는 국극을 보러갔다가 배우들의 카리

스마와 공연에 눈이 번쩍 뜨였다”고 말했다.

영화와 방송의 등장으로 배우들의 설 자리

는 좁아졌다. 이영미 드라마평론가는“1955

년 영화‘춘향전’의 흥행 성공 후 1950년대 후반부터 공연계 배우들이 상당수 영화로 이 동했다”며“국극, 악극, 신파극이 다 무너졌

다”고 말했다.

1960년대 박정희 정권은 판소리를 문화 재로 지정하는 등 전통예술 보호 정책을 폈

다. 하지만 여성국극은 모든 지원에서 제외됐

다. 여성국극의 인기에 밀려 남녀혼성창극단

을 접어야 했던 김연수 명창(남성)이 초대 국

립창극단 단장이 됐다. 남성 소리꾼을 비롯한

제도권 문화인들은 여성국극을‘여성들만의

사이비 예술’이라고 폄훼했다. 김혜정 감독

은“국가유산(문화재) 지정을 논의하는 의사

결정권자들 중에 여성이 없었고,‘남자는 돈

벌고 여자는 살림하는’가부장적 현대가족

의 모델이 강조되는 시대적 분위기가 지원 배

제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국

극은 이후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걸었고, 국극

배우들은 후진 양성이라는 오랜 꿈도 이루지

못한 채 대부분 세상을 떠났다.

수많은 장벽을 뛰어넘었으나 시대의 한계

를 넘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후세대 여

성들에 의해 발굴돼 70년만에 대중에게 당

배우들.

도했다.‘왕자가 된 소녀들’의 김혜정 감독 과 웹툰‘정년이’(2019)의 서이레 글작가, 드 라마‘정년이’의 정지인 PD 모두 여성이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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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서처방량의 10배 투여로 사망

처방 사고로 조기 사망 소송 "의료 시스템 신뢰 파괴돼"

온타리오주 세인트 캐서린스-온타리오 병

원에서 항정신병제를 처방량의 10배로 투여

받고 환자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안젤라 살바토어는 병원으로부터 아버지

를 진정시켜달라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병실

에 도착했다. 직원이 처방 실수를 알렸고 그

는 그의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베니토 살바토

어가 혼란과 불안을 겪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

봐야 했다.

안젤라는 병원의 전화를 받은 지 12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아버지의 심장이 멈췄다고 말

했다. 그는 소생할 수 없었다.

이번 달 초에 제기한 소송에서 가족은 베

니토 살바토어가 극심한 고통과 쇼크를 겪었

고 결국 일련의 의료 실수와 실패로 이어진

과실로 인해 7월 31일에 조기 사망했다고 주 장했다.

이 소송은 간호사가 처방된 복용량을 제대

로 확인하지 못했고, 의사들이 오류의 심각성

을 축소해 그것이 치명적이고 생명을 위협하

는 오류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다는 등의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소송은 베니토 살바토어가 치료를 받았던

세인트 캐서린스-온타리오 병원을 운영하는

나이아가라 헬스와 그의 치료에 관여한 의사

4명과 간호사 2명을 피고로 지명했다.

청구에 따르면 베니토 살바토어는 호흡곤

란이 악화되는 등의 증상을 보인 후 7월 23

일에 응급실에 방문했다. 그는 병원에 입원하

여 그 다음 주에 심부전과 수면 무호흡증을

포함한 여러 가지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7월 30일, 한 의사가 그에게 퀘티아핀을 처

방했다. 이 약은 브랜드명 세로켈로 알려진 항정신병제다. 처방은 12.5밀리그램으로, 저

녁에 하루 한 번 경구로 복용했다.

소송은 간호사 중 한 명 이상이 처방전을

제대로 읽거나 기록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간호사가 복용량을 두 번 확인하지 않

았고 12.5밀리그램 대신 125밀리그램을 투여

했다고 주장한다.

안젤라 살바토어는 의료진이 그녀의 아버

지를 되살리려고 노력하는 동안 그와 그의

어머니는 병실 밖에 있었다며 "작별 인사를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사람이 매일 그 시간의 트라우마

를 겪고 있으며, 의료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파괴되었다고 말했다. 임세민 기자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아버지의 무덤 을 찾았다. Angela Salvatore

"내성위험최소화"

한번에

복용하는

항생제개발 의료 분야 외에도 기술 확장 기대

워털루 대학 연구원들이 아주 작은 용량으

로 항생제 전체 과정을 투여할 수 있는 기술

을 개발했다.

연구원들은 이 기술이 감염과 싸우는 데

필요한 정확한 양의 약물을 방출하여 항생제

내성의 위험을 최소화한다고 말한다. 이 기술

은 두 가지 박테리아 균주에서 실험을 완료

했다. 뇌막염과 패혈증과 같은 심각한 질환을

유발하는 폐렴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과 박테리아성 질염과 관련된 가드넬라균(Gardnerella vaginalis)이다.

약학부 팀에서 개발한 나노의학은 분자 수

준에서 박테리아를 표적으로 삼아 작용한다.

약물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는 기존 치료법과

달리, 연구원들은 이 기술이 특정 박테리아

독소가 존재할 때만 항생제를 방출한다고 말 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를 통해 환자는 적절한 양의 약물만 투여받아 부작용 위험을 줄이고 전 세계적인 항생제 내성(AMR) 위협에 맞서 싸울 수 있다. 에마누엘 호 약학 대학 수석 연 구원이자 교수는 "환자가 항생제를 한 번에 전부 복용하므로 약 복용을 깜박 잊거나 음 식과 함께 복용해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발코니

인재를 캐나다로 유치할 경로 차단하는 것"

유학생 및 이민 정책이 크게 바뀐 이후, 캐

나다 국제 교육을 대표하는 주요 단체가 국제

교육 부문의 미래에 관한 전략적 대화를 촉

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캐나다 국제교육국의 의뢰로 작성된 38페

이지 분량의 보고서에는 캐나다 전역을 아우

르는 국제교육협의회 설립, 국가 차원의 글로

벌 교육 브랜드 전략 개발, 대학교육에 대한

충분한 자금 지원 등 8가지 제안이 담겨 있다.

트뤼도 정부는 주택 위기와 높은 생활비 문

제를 해결하기 위해 24일 이민 목표를 대폭

감축한다고 발표했으며, 마크 밀러 이민부 장

관은 올해 초 수익성이 높은 유학생 프로그

램을 개편하여 신규 학생 허가증 수를 2년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라리사 베조 캐나다 국제교육국 사장 겸

CEO는 "이러한 정책 변화는 글로벌 인재를

캐나다로 유치할 경로를 차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조치로 캐나다가 교육의 문을 닫

고 있다는 메시지를 세계에 보내고 있다고 덧

붙였다.

샤미라 마다니 캐나다 세계교육서비스 상

무이사는 이해 관계자가 핵심 이슈를 전략적

으로 검토할 수 있는 플랫폼이 부족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 전역을 대상으

로 하는 국제 교육 위원회를 설립하자는 권고

안을 환영했다.

보고서는 또한 이해 관계자가 유학생과 지

있도록 학생 자문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캐나다의 유학 허가 소지자 수는 지난 10 년 동안 3배나 늘어났으며, 2013년 30만 명

에서 2023년 90만 명으로 늘어났다.

밀러 장관은 "일부 대학이 졸업장 공장으

로 기능하면서 국제학생 프로그램을 남용하

고 있다"며 대학들을 비난했다.

지난 24일에 발표된 장기 추적 여론 조사

에 따르면 25년 만에 처음으로 캐나다인의 과반수(58%)가 캐나다가 너무 많은 이민자

를 받아들였다고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23년 44%, 2022년 27%에서 증가

했다.

베조는 신규 이민자에 대한 반감을 인정했 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적인 홍보

속적으로 더 잘 소통하여 그들이 겪는 어려

움과 성공 사례를 이해하고 지원을 제공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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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 폴리테크닉캠퍼스

폐쇄

세네카 폴리테크닉은 오타와의 유학생 프

로그램 개편으로 인해 등록률이 감소하여

가을 학기 말에 마캄 캠퍼스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영향을 받은 직원과 학생들은 최근 다가

올 겨울 학기 동안 마캄 세네카 국제 아카데

미에서 제공하는 모든 학업 프로그램이 노스

욕에 위치한 뉴넘 또는 세네카요크 캠퍼스로

이전된다는 알림을 받았다.

2020년 유학생을 위한 독립 기관으로 설

립된 이 아카데미는 최대 등록자 수가 5천

명에 불과했는데, 이는 세네카에 다니는 2만

4,500명이 넘는 유학생의 극히 일부에 불과 하다.

하지만 이민에 대한 연방 정부의 변화에 따

라 이 대학은 1월 지원자 수가 급감했다. 세네

카 대학 총장 데이빗 애그뉴는 등록 유학생

수가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작년 말부터 연방정부는 신규 유학 허가에

대한 상한선을 정하고 졸업 후 취업 허가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는 등 유학생 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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