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4년 11월 8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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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플스 캐나다 프린트 커넥트 출시

무료 서비스와 다양한 멤버십 옵션

기업의 인쇄 작업 간소화

스테이플스 캐나다(Staples Canada)가 기

업의 인쇄 요구를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

해 프린트 커넥트(Print Connect)를 출시했 다.

해당 서비스는 팀 구성원들이 언제든지 필

요할 때 브랜드 자료를 관리하고 인쇄할 수

있도록 돕는 협업 포털로, 배너, 프레젠테이

션, 브로셔, 명함 등 다양한 인쇄 자료의 디

자인, 저장, 공유를 지원한다.

프린트 커넥트는 무료 사용이 가능하며, 추가 기능을 원하는 경우 월 사용료를 통해

선택할 수 있는 멤버십을 제공한다. 실버(Silver) 멤버십은 최대 100개의 파일을 저장할

수 있어 소규모 팀이 고품질의 인쇄 가능한

디자인을 효율적으로 완성할 수 있도록 설 계되었다. 골드(Gold) 멤버십은 월 29.99로

중대형 기업에 적합하며, 최대 500개의 파

일 저장 및 최대 100명의 사용자 지원이 가

능하다. 플래티넘(Platinum)은 맞춤형 솔루 션을 제공하며 대규모 조직이나 복잡한 인쇄 작업을 위한 계정 관리 서비스를 포함한다. 스테이플스는 30년 이상 소규모 기업을 위해 포괄적인 인쇄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프린트 커넥트는 기업이 디자인과 브랜드 관 리,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포 털로, 필요 시 추가 정보를 위해 스테이플스

김종근 CFP

B.A.Hons.(Econ.)

Gerald Kim

공인 재무설계/재정관리사

Senior Financial Advisor

- York University 경제학과 졸업

- CSC (캐나다 주식 및 채권 거래 자격증)

- Level II 보험 자격증

- Confederation Life 10년 근무

- Equinox Financial Group 14년 근무

- Fortune Financial 6년 근무

- 현 IPC 투자법인에서 23년 근무 jkim@ipcc.org

(416)953-2804 (905)762-0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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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y Shin

공인 재무설계/재정관리사

Financial Advisor

Certified Financial Planner & Chartered Investment Manager kenny.shin@ipc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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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 상속보험 수령액은 전액 비과세로 세금 문제가 없습니다. ▶ 보험을 통한 상속은 유언 검증 절차(PROBATE)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 장례와 사후 정리비용은 물론 절세 및 상속계획을

위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 보험료 납입은 언제든지 자녀 혹은 다른 사람이 대납할 수도 있습니다.

▶ 15년납과 20년납 등 조기완납 시나리오도 최적 설계해 드립니다.

▶ 생명보험 가입 기준 연령은 생일 6개월 전에 오릅니다.

예) 65세/60세 부부 100만불

$1,000,000 (No Tax & No Probate & No Estate) 총 월보험 납입액 $389,100 (부부 모두 25년후 사망시 가정)

총 월보험 납입액 $233,460 (부부 모두 15년후 사망시 가정)

*위의 가격은 비흡연자

예) 60세/55세 부부 200만불 Guaranteed 수령액 $2,000,000 (No Tax & No Probate & No Estate)

총 월보험 납입액 $139,380 (부부 중 처음 한 사람 5년후 사망시 가정)

총 월보험 납입액 $557,520 (부부 중 처음 한 사람 20년후 사망시 가정)

'청설' 노윤서 "키스신 처음... 홍경 많이 떨었다"

광고문의 | ad@koreatimes.net 기 사제보 | public@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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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임세민 | press3@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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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안 | design1@koreatimes.net 개성 만점 컬러풀 하우스

11월부터 북미 전 매장 적용 고객 부담 줄이고 선택권 확대

최근 많은 카페가 일반 우유 대신 비유제품

우유를 사용할 경우 추가 요금을 부과해왔지

만, 스타벅스는 이러한 관행에서 벗어나 새로

운 방향을 제시했다. 스타벅스는 11월부터 북

미 지역의 모든 매장에서 비유제품 우유 사

용에 대한 추가 요금을 철폐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조치로 인해,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

할 때 비유제품 우유를 선택하는 고객은 더

이상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

이번 조치는 스타벅스의 기대되는 홀리데

이 메뉴 출시와 동시에 시작되며, 현재 스타

벅스에서 비유제품을 선택하는 고객들은 음

료를 맞춤화하기 위해 약 0.80달러의 비용을

추가로 지불하고 있다. 스타벅스에 따르면, 우

유를 비유제품으로 변경하는 것은 에스프레 소 샷을 추가하는 것 다음으로 인기 있는 요 청이다.

정책 변경으로 스타벅스는

10월, 캐나다 유가 위원회(Canadian Dairy Commission, CDC)는 캐나다 농

장에서 직접 판매하는 우유 가격에 대한 연

례 검토를 실시했다. 관계자와의 협의 결과, CDC는 2025년 2월 1일 다음과 같은 변경

사항을 시행할 계획이다.

농장에서 우유를 판매하는 가격은

0.0237% 하락할 것이며, 이는 가공업체에 판

매된 우유 1리터당 1센트 미만으로 환산된다.

이는 업계에서 결정한 가격 책정 방법인 국

가 가격 공식(National Pricing Formula)의 결과다. 이는 낙농가의 생산 비용과 소비자

물가 지수를 고려한다.

이 조정은 소매 및 레스토랑 부문에서 우

유, 크림, 요거트, 치즈, 버터와 같은 유제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우유 비용이 0.0237%

감소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매 가격에 대한 영향은 알 수 없다. 소매 가격은 노동, 운송, 유통 및 포장 비용과 같은

공급망의 다른 요인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 다.

농장에 지불한 우유 가격의 변화는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일 뿐이

므로 반드시 유사한 소매 가격 변화로 이어지 는 것은 아니다.

새로운 농장 우유 가격은 연말에 지방 당 국에서 승인되면

테일러

11월이 돌아오면서 토론토의 디스틸러리

윈터 빌리지(Distillery Winter Village)가 다

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슈랜드고(InsureandGo)의 최신 분석에 따르면, 크리스

마스 마켓의 관심도는 지난해에 비해 125%

나 급증하며 캐나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

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해당 연구는 구글에

서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시즌 트렌

드 분석을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특히

인기를 끄는 마켓을 파악했다.

디스틸러리 윈터 빌리지는 오는 11월 13일

부터 문을 열 예정이며, 다양한 이벤트가 준

비돼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를

테마로 한 특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스위프티 홀리데이 헌트(Swifty

Holiday Hunt)'도 마련되어 팬들에게 특별

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이외에도 방문객들은 산타와의 만남, 핫초

코를 즐길 수 있는 산타 빌리지와 함께 크리

스마스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장식은 크

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향수를 모티브

로 한 크리스마스 트리, 다양한 조명들로 치

11월 13일부터 내년 1월

진료과목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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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예금, 보험 등이 없는 분)은 보청기

주말에만 운동해도 치매 예방

주말에만 운동하는 사람들과 더 자주 운

동하는 사람들을 비교했을 때, 경미한 치매

에 걸릴 위험은 두 그룹이 비슷하다는 새로

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일주일에 한두 번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으며, 그

내용은 지난달 29일 영국 스포츠 의학저널

(British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온

라인으로 게재됐다.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의 학자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운동 빈도가 경미한 치매 발병 위

험에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자 조

사를 실시했다.

연구자들은 주말에 운동하는 습관이 달성

하기 쉬울 뿐 아니라 질병을 막는 데도 효과

적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과학자들은 멕시코 수도에서 수년에 걸쳐

수천 명의 사람들의 건강을 추적한 종단 연

구인 멕시코 시티 전향적 연구의 설문 조사

데이터를 조사했다. 첫 번째 조사는 1998년

에서 2004년 사이에 이루어졌고, 같은 사람

들을 다시 조사한 두 번째 조사는 2015년에

시작하여 4년 후에 끝났다.

설문조사에는 총 10,033명이 참여했으며, 평균 연령은 51세였다. 이들의 응답은 연구에

포함되었다.

연구자들은 응답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전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 일주일에 한두 번

운동하는 주말 운동 그룹, 일주일에 세 번 이

상 운동하는 규칙적인 그룹, 그리고 규칙적인

그룹과 주말 운동 그룹을 합친 그룹으로 나

누었다.

연구자들은 주말에 운동하는 사람들이 전 혀 운동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경미한 인지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13% 낮았고, 주에 세

번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그룹과 합산된

그룹은 경미한 인지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12% 낮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결과는 남성 과 여성 모두 비슷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중년층 모두 가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운동을 하면 경미 한 치매의 13%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콜롬비아 안데스 의과 대학 시간강사이자

연구 주저자인 게리 오도노반은 주말 운동

그룹의 절반 가량이 세션당 최소 30분 동안

운동을 했고, 나머지는 매번 한 시간 이상 운

동을 했다고 말했다.

연구진의 결론은 주말 운동이 200개 이상

의 질병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있어 더 자주, 규칙적으로 하는 운동만큼 효과적일 수 있다

는 것을 시사하는 최근의 연구와 일치했다. 9

월 서큘레이션(Circulation) 저널에 연구 결 과를 발표한 이 과학자들은 영국 바이오뱅크 프로젝트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결론을 도출 했다. 크리스 러셀 영국 우스터 대학 치매연구협 회의 수석 강사는 "신체 활동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춤추기, 걷기와 같은 간단한 활동도 유익할 수

암환자 3분의 1, 진단 90일 전 응급실방문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온타리오 암 환자

의 3분의 1이 진단 전 90일 이내에 최소한

한 번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특정 유형의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고, 나이가 더 많

고, 농촌 및 소외된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마운트 시나이 병원 슈

워츠/라이스먼 응급 의학 연구소 응급실

의사이자 주요 저자 키라트 그레월이 이끄

는 대규모 연구진이 7년 동안 온타리오주

에서 암 진단을 받은 18세 이상 651,071명

을 조사했다.

35%는 진단을 받기 전 90일 동안 적어

도 한 번은 응급실에 갔고, 그중 절반은 병

원에 입원해야 했다. 4일 공개된 연구에 따

르면, 당시 진단되지 않은 암과 관련이 있었

을 가능성이 높았고, 뇌암, 췌장암, 간암, 담

낭암 또는 흉부암일 가능성이 높았다.

'가정의 위기'가 원인일 수 있어

연구에 따르면 신경계 암은 증상이 쇠약, 혼란, 발작 등의 긴급한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진단 전 응급실에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유형의 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방법에 대한 향후 연구가 필요하

다"고 말했다. 또한 유방암을 앓고 있는 환

자보다 다른 암을 앓고 있는 환자가 진단

전에 응급실을 이용할 확률이 더 높다는 것

을 발견했고 덧붙였다.

이는 유방암 검진의 접근성을 높인 결과

일 수도 있으며, 증상이 긴급해지기 전에

암을 더 일찍 발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소외된 지역 사회와 소수 민족 그룹

에 속하는 환자는 진단 전에 응급실을 방문 할 확률이 더 높았다. 농촌과 북부 온타리

오에 사는 사람들도 확률이 더 높았다.

연구자들은 소외된 그룹과 노인들이 응

급실을 더 많이 이용하는 데에는 여러 요인

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지으며, 1차 진료, 전문의, 외래 진단에

대한 접근성 등의 체계적 문제가 암 진단

전 응급실 방문 확률이 높은 데 일부 원인

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는 건강 관리 시스

템의 불평등을 시사한다. 올해 초, 그레월

박사는 가정의 위기로 5명 중 1명의 캐나

다인이 1차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을 수 없

게 된 것이 응급실 암 진단 추세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온타리오 가정의

학회에 따르면, 온타리오주에서 가정의가

없는 사람은 약 230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

숫자는 2026년까지 44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라 기자

▲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온타리오 암 환 자의 3분의 1이 진단 전 90일 이내에 최

소한 한 번 응급실을 방문했으며, 특정 유형의 암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고, 나

이가 더 많고, 농촌 및 소외된 지역에 거

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연말을 맞아 많은 캐나다인들이 겨울 여행

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국민들에게

여권의 상태를 꼼꼼히 점검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겨울 휴가나 봄 방학을 계획 중인 여행

객들은 목적지의 입출국 요건에 맞는 여권의

유효 기간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이다.

서비스 캐나다(Service Canada)는 각 나

라가 정한 최소 유효 기간을 만족하는지 여권

을 점검할 것을 권장한다. 이는 여행 전 필수

절차로, 목적지 국가의 법규를 준수함으로써

불필요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여권이 있는 경우 만료 6개월 전에 갱신 을 권장한다. 여권 갱신은

거나 온라인으로 필요한

멕시코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방문 지

역에 대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캐나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여행 경고를 통해 멕시

코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범죄 활동과 납

치”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여행객들이 “매우 조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날로아 주(Sinaloa)에 속한 쿨리

아칸(Culiac n)과 마사틀란(Mazatl n)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서로 적대적인 무장 단체

들 간의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여행 경고

문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서는 빈번한 총격

전이 발생하며, 무장 단체들이 쿨리아칸과

마사틀란을 잇는 고속도로와 주요 도로에

서 차량을 정지시키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

캐나다 정부, 여행객에게

안전 주의 및 경계 당부

다.

최근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시

날로아 주에서는 하루 평균 14건의 살인

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쿨리아칸에서는 범

죄 조직들이 영토 지배를 위해 벌이는 폭력

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마비되고 기업과 학

교가 문을 닫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캐나다 정부는 마약 카르텔

을 포함한 범죄 집단이 멕시코 전역에서 활

발하게 활동 중이며, 카르텔이나 갱단 간

충돌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밝혔다. 자문

위험증가

에서는 "보안군과 마약 카르텔 간 무장 충

돌이 경고 없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하

고 있다.

캐나다 연방 정부는 멕시코를 방문하는

자국민에게 안전을 위해 대피소에 머무르

며 몇 가지 지침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주요 권고 사항으로는 항상 경계를 유지하

고 과시적인 행동을 피하며, 가급적 관광지

내에 머무를 것 등이 있다. 또한 주요 고속

도로를 포함한 모든 도로에서 주의를 기울

이고, 밤에는 이동을 삼가며, 여행 목적지

에 대해 사전에 충분히 조사할 것을 권장한

다. 현지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기 위 해 지역 미디어를 지속적으로 주시하는 것

▲ 캐나다

역시 중요한 지침으로 강조되었다. 유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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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3시간 압도한 20대배우, 한석규를

옥좼다

“송민아,네가죽였어?”

범죄 심리를 분석하는 프로파일러가 나지

막한 목소리로 이렇게 묻자 방의 공기는 순식

간에 얼어붙었다. 경찰서 취조실이 아니다. 그

가“대답해”라고 추궁하는 곳은 딸의 방. 딸

을 살인범이라 생각하는 아버지라니. 부모의

의심으로 벼랑 끝에 몰린 딸은 책상에서 일어

나 아버지 앞으로 다가가그를 똑바로 바라보

며 차분한 목소리로 이렇게 되물었다.“엄마

는 자살이라고 생각해?”무덤덤한 딸의 표정

에 아버지는 그 자리에서 돌처럼 굳어버렸다.

MBC 드라마‘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속 프

로파일러 장태수(한석규)와 그의 고2 딸 장하

빈(채원빈·23)의 모습이다.

“엄마는 자살이라 생각해?”한석규 굳게

만든 신인

채원빈은 서늘한 표정과 중저음의 목소리

로 사이코패스 같은 섬뜩함을 보여준다. 그런

그는 한석규를 번번이 궁지에 몰아넣으며 극

의 긴장감을 높인다. 2019년 영화‘매니지’로

데뷔한 그는‘스위트홈’시리즈 등에서 조·

단역으로 주로 출연했다. 데뷔 5년 차 배우의

예상치 못한 강렬한 연기에 온라인엔“한석 규에게 (기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고함 한번 지르지 않고서도 감정 표현의 깊이 가 느껴진다”등의 글이 줄줄이 올라왔다.

소속사 아우터유니버스 관계자는“(채)원

빈이가 드라마 속 하빈이와 너무 다르다 보니

‘내 기존 모습을 연기 재료로 쓸 수 없다’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랬던 채원빈

은 이 드라마 주연 자리를 어떻게 꿰찼을까.

드라마 제작 관계자에 따르면, 채원빈은 지난

1월 첫 오디션에서부터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혼자 약 세 시간 동안 오디션을 봤다.

그후 서너 번의 추가 미팅 후 하빈 역에 낙점

됐다. 송연화 PD는“채원빈의 차가우면서도

미스터리한 눈빛에 반했다”며“감정 표현을

자제해야 하는 극 중 하빈이와 비슷하다고 느

껴져 만나자마자 같이 작업하고 싶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첫 촬영 전 채원빈을

먼저 본 한석규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

였다.“(드라마에서 부녀로) 서로 많은 대화가

오갈 텐데 목소리 톤이 나와 잘 맞는다”며 까

마득한 후배와의 촬영을 기대했다.

도하지 않고 무너지는 아버지를 보여줬다. 퍼

즐같이 전개되는 미스터리를 배우들이 안정

가치 붕괴 다뤄

누아르 같은 연출 비극 키워 채원빈, 사이코패스 같은 연기

오디션서 홀로 세 시간

PD“차고 미스터리한 눈빛에 반해”

‘위태롭고 취약한 가족’화두로

소멸·세대간 소통단절 반영 4050 과몰입, 인터넷 검색 높여

‘정년이’보다 4050이 뜨겁게 검색

목소리 궁합이 잘 맞는 두 배우가 부녀로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의심으로 무너지는 가 족을 잔인할 정도로 처참하게 그린다. 주변

인물의 잇따른 죽음에 아버지 장태수와 어

머니는 윤지수(오연수)는 딸을 사이코패스라

의심한다. 자식을 믿지 못하는 부모는 정신이 황폐해진다. 한석규는 일정표에 수염을 깎지

않은 날 수까지 적어 촬영이 없는 날에도 면

적인 연기로 촘촘하게 메우고, 감독은 흑백

누아르 영화처럼 가족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

아 극의 비극을 키운다. 채원빈이 그를 의심

하는 아버지 차 앞으로 걸어갈 때 그의 그림

자가 갑자기 두 개로 갈라지는 식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이토록 친밀

한 배신자’는 가족과 믿음, 두 가치의 상충과

균열로 인한 심리적 지옥을 경찰이지만 아빠

인 한석규의 딜레마에 시청자들을 동승시켜

몰입감을 높인 게 입소문을 타는 비결”이라

고 봤다. 이 드라마가 범죄 스릴러 장르로는

이례적으로 중년 시청자의 몰입감을 키운 배

경이다. 드라마의 소비 흐름을 보여 주는 펀

덱스에 따르면, 5~6%대의 시청률을 기록하

고 있는‘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40, 50대

에서 드라마 관련 인터넷 검색 반응(2위·10

월 14~21일 기준)이 평균 시청률이 두 배를

웃도는 tvN 화제작‘정년이’(3위)보다 높다.

①가족 소멸과 ②자기 객관화 실종 시대의

반작용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처럼 가족이 얼마

나 위태롭고 취약한지를 보여 주는 콘텐츠는

요즘 잇따라 공개되고 있다.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성(姓)이 모두 다른 세 청년

장 하빈(채원빈·왼쪽)을 그의 아버지이자 프 로파일러인 장태수(한석규)는 살인범으 로 의심한다. MBC 제공 ② 영화 ‘보통의 가족’에서 소아과 의사 재규 (장동건·왼쪽)와 번역가 연경(김희애·오른 쪽) 부부는 살인사건에 연루된 아들로 인 해 돌변한다. 하이브미디어코프 제공 ③ 드라마 ‘조립식 가족’에서 권정희(김혜은· 왼쪽 첫 번째)가 아들을 버리고 떠난 지 10년이 흘러 다시 자식을 찾아온 모습. JTBC 제공

이 가족처럼 지내면서 겪는 세상의 편견을 보 여주고, 영화‘보통의 가족’은 겉으론 평범해 보이는 가족의 위선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통계청이 지난 7월 발표한‘2023년 인구

“지역정체성반영해야”

미술관, 관광지^여가공간 떠오르며

설계공모 봇물$ 건축계 관심 커져

대구 간송미술관(최문규 건축가), 경기 화

성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평화기념관(마리오

보타 건축가), 인천시 중구 국립인천해양박물 관(디앤비 건축사사무소), 서울 금천구 서울

시립 서서울미술관(더시스템랩 건축사사무 소),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매스스터디 건

축사사무소)$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개관을 했거나 개관을 앞두고 있는 주요 미술관과 박 물관들이다. 미술관이 새로운 문화 여가공간

으로 떠오르면서 미술관 신축과 리노베이션

을 위한 설계 공모가 봇물을 이루며 국내외

건축가들이 프로젝트에 뛰어들었다.‘미술관

건축의 시대’라 부를 만하다. 다만 미술관의

역사문화적 맥락보다 해외 건축가의 명망에

의존한 건축이 성행하며 문화 공공재로서 의

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과거에는 미술관 건축 과정에서 흰색으로

칠한 벽면과 간결한 큐브 형태의 전시관을 만

드는 데 집중했다면, 요즘은 미술관의 정체

성을 드러내고 체험을 중시한다. 미술관 자체

가 관광 명소로 부각됐기 때문이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는“미술관이 미술작품을 전시하 는‘화이트 큐브(white cube·정형화된 전시

공간)’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는 것은

세계적 추세”라며“국내 미술관도 점점 여가

영위 공간이라는 맥락을 쌓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건축가에게 미술관 설계는 평생 한 번은

꼭 맡고 싶어 하는 프로젝트다. 공간 구성과

조명, 동선으로 미술관의 기능을 풀어내는

동시에 디자인 특색과 개성을 드러내 그 자

체가 예술적 성취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미술

관 설계 공모에 여러 차례 참여한 한 건축가

는“관람자 편의와 함께 예술성이 가미된 미

술관과 박물관은 현대 건축의 꽃”이라며“다

른 건축물 설계에 비해 설계비가 높은 편이지

만 설계 공모 참여율이 높은 이유”라고 했다.

주요 미술관, 박물관의 골격을 주로 외국

인들이 만든다는 점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

▲ 지난 9월 개관한 대구간송미술관의 외부

전경. 설계한 최문규 건축가는 "미술관 입 구 아름드리나무 기둥과 곳곳에 위치한

소나무를 통해 한국적 미감을 표현했다" 고 설명했다. 김용관 건축사진작가 제공

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미술관인 이응노미술 관(로랑 보두앵), 제주 본태 박물관(안도 다다 오), 리움미술관(마리오보타·장 누벨·렘 쿨 하스), 아모레퍼시픽미술관(데이비드 치퍼필 드), 서리풀개방형수장고(헤르조그 앤 드뫼 롱), 솔올미술관(리처드 마이어)의 설계 기회

가 대부분 외국 건축 거장에게 돌아갔다. 일

부 건축물은 개관 전후로 많은 화제성을 뿌

렸지만 건축가의 명망에 비해 도시 경관과의

조화, 지역 문화 육성의 측면에서 이렇다 할

강점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올해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일본 건축가 야마

모토 리켄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한국의 유

명 건축물은 거의 외국인 건축가의 작품”이

라며“외국인에게 자유로운 건축물을 지을

기회를 주면서 지역 맥락을 아는 한국 건축

가에게 안 준다는 것이 이상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올해 초 리노베이션 계획을 발표한 서울시

립미술관부터 현재 설계 공모 절차가 진행 중

인 세종‘국립민속박물관’등 공공 미술관의

윤곽에 벌써부터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한

건축가는“미술관이 문화 공간으로서 도시

에 어떤 맥락을 부여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

지 않고 무조건 해외 스타 건축가의 명성에

할로윈 시즌, RCMP(Royal Canadian Mounted Police)가 부모들에게 각별한 주의

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뉴펀들랜드에서 사

탕 속에 숨겨진 바늘이 발견되었고, 밴쿠버에

서는 불법 대마초가 첨가된 사탕이 대량으로

압수되었다는 소식이다.

10월 26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는 베이

로버츠의 A&W에서 열린 할로윈 이벤트에

서 초콜릿에 바늘이 숨겨져 있는 것이 발견되

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의 부모들

에게 아이들이 받은 모든 사탕을 꼼꼼히 검

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밴쿠버에서는 RCMP가 10월 29일 범죄

조직을 해체하고, 불법 대마초 사탕 유통에

관여한 용의자 여섯 명을 체포했다. 이들이

유통한 제품은 유명 브랜드 스낵과 유사하게

포장된 초콜릿 바, 사탕, 칩 등 수천 개에 달했 다.

할로윈 사탕을 선택할 때는 알레르기 유

발 물질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캐나다 보건부

에 따르면 사탕에서 발견될 수 있는 주요 알

레르기 유발 물질로는 땅콩, 견과류, 콩, 밀, 우

유, 계란이 있다.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의

경우, 성분이 명확히 표시된 제품만을 선택하

고, '포함될 수 있음'과 같은 경고 라벨이 붙은

제품은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임세민 기자

▶ RCMP는 할로윈 시즌에 위험한 사탕 발 견으로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게티이미지

캔디서면도날 발견

사탕에 봉인 흔적 있는지 살펴야

온타리오 북부 경찰은 할로윈 초코바에서

면도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온주경찰(OPP)은 지난달 31일 저녁 칼날

이 들어 있는 킷캣 미니 초코바에 대한 신고

를 받았다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어린이는 코크런 마을에

서 트릭 오어 트릿을 하러 나갔다가 초코바

를 받았다.

어디서 해당 초코바를 받았는지는 밝혀지

지 않았다.

경찰은 부모가 아이들의 사탕을 철저히 검

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부모들은 사탕 봉지에 구멍이 있는지, 봉인 흔적이 있는지, 기타 의심스러운 점이 있는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유희라 기자

▶ 온타리오 북부 경찰은 할로윈 초코바에 서 면도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온주경찰(OPP) 사진

할로윈

캔디서녹슨 압정발견

포장지 재봉합 흔적 확인해야

온타리오주 경찰에 따르면, 미니 초콜릿 바

에서 압정핀이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

다.

토론토에서 북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뱅크로프트의 OPP는 시내 중심가에서 트릭

오어 트릿을 한 후 캔디 안에서 녹슨 압정핀

이 발견되었다는 신고를 받았다. 초콜릿 바의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OPP는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부모와 보호

자에게 할로윈 간식을 포함한 모든 간식을 철

저히 확인하여 찢어짐, 구멍 또는 재봉합 흔

적, 개봉하지 않았더라도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권장한다.

OPP는 온타리오주 코크런에서 어린이의

할로윈 캔디에서 면도날이 발견된 사건도 조

사하고 있다. 경찰은 훼손된 캔디를 발견한

사람은 OPP(1-888-310-1122) 또는 범죄 신

고 센터(1-800-222-8477)에 익명으로 신고

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세민 기자

▲ 온타리오주 경찰에 따르면, 미니 초콜릿 바에서 압정핀이 발견되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온주경찰(OPP) 사진

무굴밥

■ 기본 재료 쌀·물·굴 300g씩, 무 200g, 소금(굴 세척용) 1큰술

■ 양념 재료 진간장 4큰술, 액젓 ½큰술, 매실청·고춧가루 1큰술씩, 다진 마늘 ½

큰술, 참기름 1큰술, 대파 30g, 쪽파 20g, 청양고추 1개, 통깨 1큰술

■ 요리 1. 쌀은 씻어 30분 이상 불린다.

2. 굴은 분량의 소금을 넣어 가볍게 섞어 3~4회 깨끗이 헹구어 불순

물을 제거한 뒤 체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무는 새끼손가락 두께로 굵게 채 썬다.

4. 냄비에 불린 쌀과 물을 넣고 그 위에 무를 올리고 강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여 10분 정도 끓인다.

5. ④에 굴을 올리고 5~7분 정도 더 끓인 후 불을 끄고 5분 정도 뜸

을 들인다.

6. 쪽파와 청양고추는 잘게 다진 뒤 분량의 재료와 섞어 양념장을 만

들어 무굴밥에 곁들여 낸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서

보듯 노벨문학상의 권위와 명예가 아름다움

만 찬미하려는 것은 아니다. 한강의‘역사적

상처에 직면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

는 강렬하고 시적인 산문’은 그 아픔에 공감

해야 한다는 불편함을 안겨 준 공이 크다. 힘

들게 길어 올린 현실 묘사의 참혹함은 약자

의 편에서 고요하게 기술한 섬세하고 여린

문장 때문에 독자를 더욱 괴롭게 한다.

200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엘프리데

옐리네크의‘피아노 치는 여자’(1983) 역시

불편한 소설이다. 슈베르트 해석가로 유명한

피아노과 교수 에리카와 잘생긴 공대생 월터

사이의 뒤틀린 사랑과 자기 학대를 다룬 작 품으로, 미하엘 하네케 감독과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출연한 영화‘피아니스트’(2001)

로 재조명됐다. 영화는 2001년 칸영화제에

서 심사위원대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오페라 연출은 물론 영화 속 음악 내

러티브에 심혈을 기울여 온 하네케 감독은

슈베르트 연주로 존경받는 에리카와 사랑받 지 못한 채 자신의 가슴을 칼로 찌르는 에리

카의 불편한 모습을 동시에 보여줬다. 영화

속 슈베르트의 음악은 위로가 필요한 수많

은 사람들의 곁을 지켜 줬지만 정작 작곡가

본인의 평생 인정받지 못한 고립감이 아프게 오버랩됐다.

음악과 연계된 또 다른 종합예술인 오페

라 역시 불편한 이야기를 통해 더 큰 힘을 발 휘한다. 왕과 귀족, 영웅 찬미나 유쾌한 풍자 극도 많지만, 현실을 직시하고 생각을 바꿔

행동하게 만드는 힘은 비극의 무거움에서부

터 출발한다. 오페라는 부모로부터 버려지

고,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당한 인물에게

주목한다. 전쟁으로 인한 상처와 가난, 이념

대립으로 희생을 치르고 조국과 가족, 사랑

과 건강을 잃게 된 사람들이다. 약자들의 절

규 섞인 아리아와 합창은 때로는 관객 개인

의 이야기와 오버랩된다. 누구든 약자가 될

수 있다. 약자가 된 개인의 아픔에 공감해 주

는 비극의 위로는 어떤 희극도 닿을 수 없는

영역이다.

한국문학의 위상이 높아진 이때, 한국어

로 노래하고 듣는 가곡의 가사나 오페라 대

본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떠올려 봤다. 식민

통치와 전쟁과 가난으로 정신을 붙잡아야

했을 때, 가곡 가사는 국민에게 힘을 불어넣

었다. 오페라는 꾸준히 창작되지만 초연 기

록만 갖고 있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음악적

수준이 부족했던 탓일까. 대본은 문제가 없

었을까. 고전은 시대를 관통하는 서사를 통 해 생명력을 갖는다. 태양왕 루이 14세를 위

해 썼던 오페라나 귀족의 기념일을 위해 쓰

인 어용 칸타타는 특정 시대에만 살다 사라

졌다. 푸치니의 위대한 음악은 들을 때마다

눈물을 쏟고 전율하게 만들지만, 백인 남성

의 시선에서 본 오리엔탈리즘이나 현실에 울

림을 주지 못하는 대본의 약점 때문에 발목

잡힐 때가 많다.

한국의 이야기와 정서가 담긴 한강의 소설

이 날개를 달았듯 한국어로 부르는 오페라

의 꿈도 좀 더 원대하게 품어 볼 수 있지 않

을까. 모차르트는 이탈리아어가 아닌 독일어

가사를 선택해 독일 오페라 시대를 활짝 열

었다. 스메타나가 체코어로 오페라를 쓰겠다

고 결심한 이래 세계 오페라 무대에 가장 많

이 오르는 작품은 이탈리아어, 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그리고 체코어 오페라다.

스메타나에서 드보르자크, 마느티누로 이어

진 계보는 야나체크의‘예누파’에서 정점을 이룬 듯하다. 영국 로열 오페라는 2025년 첫 작품으로‘예누파’를 선보인다.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압도적 활약을 보이는 대세 소프라 노 아스믹 그레고리안은 여러 프로덕션을 통 해‘예누파’를 노래했고 기록으로 남겼다. 흥미롭게도 야나체크의 나라인 체코 프라 하 국립극장은 작품 완성 후 10여 년간‘예 누파’상연을 거부했다. 영아 살해라는 소재 의 잔인함과 폭력성이 이유였다. 하지만 작품 을 보다 보면 진짜 잔인함은 범죄를 방조한 우리 모두의 시선에 있었음을 곧 깨닫게 된 다. 불편함을 드러내는

①캐릭터

장인이 분석한 햄릿

“총리! 배우들을 부디 훌륭하게 대접해

주십시오. 배우들이란 한 시대의 모습을 그

대로 담고 있는 연대기와도 같은 존재니까.”

덴마크 왕자 햄릿은 초청한 극단 배우들

을 맞이하며 총리대신인 폴로니어스(김종구)

에게 이렇게 말한다. 배우들은‘햄릿’의 극

중극‘쥐덫’을 선보인다. 곤자고라는 영주의

동생이 곤자고를 죽이고 그의 아내까지 차지

한다는 내용의‘곤자고의 살인’을 햄릿이 각

색한 연극으로, 선왕(전국환)을 죽인 범인이 숙부 클로디어스(박성근)인지 떠보려는 목적

이다. 이 극중극은 연극 톤과 일상적 대화 톤

약 900석 규모 공연장의 한 달분 티켓이 예매 시작 5분 만에 매진된 것도, 추가로 풀린 시야 제한석 티켓마저 2분 만에 다 팔린 것도, 이유는 하나였다. 조승우. 조승우가 배우로 데뷔한 지 24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섰다. 그가 타이틀 롤을 맡은 예술의전당 기획 연극 ‘햄 릿’(연출 신유청). 그의 연기력엔 만장일치에 가까운 극찬이 쏟아졌다. 조승우의 무엇이 관 객을 홀린 걸까. 그가 빚어낸 ‘햄릿’의 차별점을 인상적인 극중 장면 3개를 통해 살펴봤다.

조예 깊은 면모도 부각 母 거트루드 대한 애정 쏟아내

을 오가며 자유자재로 완급을 조절하는 조

승우의 연기를 만끽할 수 있는 장면이다. 자

연스러운 구어체로 말하던 햄릿은“강렬한 피루스, 맹수 같은 피루스”라는 연극 발성 대

사로 배우들에게 연기 지도를 하다 다정한

구어체로 바꿔“다음에 꼭 다시 들려주게”라

고 말한다.

캐릭터를 치열하게 연구하기로 유명한 조 승우는‘우유부단한 인간의 전형’이라는 햄 릿의 대표적 특징 외에 연극에 능통한 햄릿

의 면모도 섬세하게 보여준다. 햄릿은 연기 를 지도하고 직접 각색도 하는 연출가이자 극작가였다. 폴로니어스를 향한 대사에서는 배우에 대한 철학도 엿보인다.

②햄릿은 어머니도 사랑했다 “어머니$ 잔인하게 들렸겠지만, 어머니를 사랑해서 한 말입니다.”

햄릿이 왕비 거트루드의 내실로 찾아가는

1막 마지막 장면. 거트루드는 햄릿의 광기를

걱정하고 햄릿은 새 권력자인 숙부와 결혼한

어머니를 비난하며 설전을 벌린다. 조승우의 해석은 여기서도 달랐다. 어머니에 대한 분

노와 배신감이 지배적 정서인 여타 공연과

달리 조승우가 주목한 햄릿의 감정은 어머니

이 필요했을 정도로 극한의 감정을 쏟아내 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③침묵이 곧 대사

객석까지 충실히 전한다.

얼굴 표정, 오필리아에게 편지를 쥐여

를 향한 사랑이다. 분노와 원망을 쏟아내던

햄릿은 거트루드의 두 발을 붙잡으며“숙부

의 침실로 가지 마세요. 엄마를 사랑해서 하

는 말이에요”라고 눈물을 흘리며 애원한다.

어머니가 아닌 엄마라는 호칭에서도 애틋함

이 묻어난다. 조승우와 거트루드 역의 정재

없이꽉찬감정객석전달 관객,숨소리도내지않고몰입

꽃을 올려 놓는 손끝의 동작에서 처절한 슬 픔이 드러난다. 관객들은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햄릿의 감정에 몰입한다. 클래식 음악 회에서처럼, 장면이 전환되고 나야 객석에서 기침 소리가 터져 나온 것은 연극에서 보기 드문 진풍경이다. 공연평론가인 현수정 중앙 대 연극학과 겸임교수는“조승우의 햄릿은 드라마와 영화 연기에서 그가 보여줬던 것처 럼 분노를 표현할 때 소리를 지르지 않고 오 히려 침묵과 표정, 동작으로 꽉 찬 감정을 전 한다”고 평했다. 오페라글라스를 준비하면 굵은 눈물을

Cover Story

'청설' 노윤서 "키스신 처음... 홍경 많이

떨었다"

'청설' 노윤서,여름역으로열연 "홍경과그림체같다는말,너무좋아"

'청설'의 여름은 관객들이 첫사랑을 떠올

리게 만드는 인물이다. 배우 노윤서는 이 캐

릭터를 연기하며 홍경과의 키스신에 도전했

다. 두 사람은 모두 긴장했고, 노윤서의 머릿

속에는 '정신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이 스쳤

다. 떨림 속에 완성된 키스신은 '청설'에 설렘

을 더했다.

노윤서는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

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영화 '청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청설'은 사랑

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과 진심을 알아

가는 여름(노윤서),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작품이다.

'청설'로 만난 인연들

'청설'은 노윤서와 홍경 김민주의 케미스트 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노윤서는 자신과 홍

경 김민주 모두 조용한 성격이라는 공통점

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셋이 있으

면 자연스럽게 장난을 치게 된다. 우리끼리

꺄르륵대면서 소박하게, 잔잔하게 놀았다"고

말했다. 무대인사 때는 세 사람 다 신나는 마

음에 자연스럽게 에너지를 분출하게 됐단다.

노윤서는 "홍경 오빠는 무대인사 경험이 있

는데 아직 떨더라. 오빠가 떨면서 콩콩 뛰니

까 민주도 콩콩 뛰었다. 내가 '왜 이래? 진정

해'라고 말했던 기억이 있다"면서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에는 노윤서와 홍경의 키스신도 담겼

다. 노윤서는 "키스신이 처음이다. 뽀뽀를 가

볍게 한 정도는 있다. 오빠가 바들바들 떨길

래 '괜찮은 거지?'라고 물어봤다. 둘 다 너무

떨면 진행이 안 되니까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노윤서와 홍경은 "비주얼 그림체가 같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노윤서는 "너무 좋은 말이

다. 오빠가 청순하게 생긴 사슴상이지 않나.

그림체가 같으면 보통 보기 편하다고 생각하

시는데 그렇게 받아들여지니 기분이 좋다"

고 전했다.

여름과 실제 노윤서

노윤서는 '청설'을 통해 수어 연기에도 도

전했다. 그는 "수어가 처음에는 굉장히 어렵 다. 완전히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거라고 생 각하면서 배우러 갔다. 대본의 대사부터 배

우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반복되는 단어는

쉽게 익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수어교육

원에 못 가는 날에는 연습실을 따로 빌려 다

른 배우들과 함께 연습하고 간식을 사 먹었 다. (홍경 김민주와) 그렇게 3개월 동안 자연

스럽게 친해져서 여름 가을이의 자매 케미스

트리도 잘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여름과 실제 노윤서에게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노윤서는 "나도 조심스러운 면이 있

다. 그래서 말을 아끼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

다. 그렇지만 아끼는 사람이라면 터놓고 얘

기하는 게 관계에 있어서도 좋다고 생각하는

편이다"라고 답했다. 실제로는 남동생과 '현

실 남매'라는 이야기도 전했다. 노윤서는 "남

동생과 7세 차이가 난다. 서로 최소한의 관심

을 갖고 있다. 내가 남동생이 공부하는 것을

신경 쓰긴 한다. '(점수를) 이렇게 받아 오면

이걸 해줄게'라며 동기를 심어준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노윤서의 목표

노윤서는 '청설' 공개에 앞서 드라마 '우리

들의 블루스' '일타 스캔들' 등으로 많은 선배

들과 호흡을 맞춰 왔다. 그는 선배들을 통해

배운 것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배님들

이 주시는 연기를 받으면 그 캐릭터로 있게

된다"고 했다. '우리들의 블루스' 속 김혜자 고

두심이 밥을 차려 주고 자신이 먹는 장면에

서 캐릭터 그 자체가 될 수 있었단다. 이어 '일 타 스캔들'의 전도연을 떠올린 노윤서는 "선

배님께서 실제 같은 연기를 주셨다. 완벽한

'테일러 스위프트 거리' 표지판 공개

토론토시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릴 6회에 걸친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기념해 시내 중심

에 '테일러 스위프트 거리' 표지판을 공개했다. 토론토 시

투어종료후푸드뱅크에기부

토론토 시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릴 6회에 걸친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기념해 시내

중심에 '테일러 스위프트 거리' 표지판을 공

개했다.

올리비아 차우 시장과 공무원들이 4일 아

침 로저스 센터 외부에 모여 새로운 거리 표

지판을 소개했다.

지난 7월 토론토 시의회는 11월 14일, 15 일, 16일, 21일, 22일, 23일에 열리는 테일러

스위프트 에라스 투어 6회 콘서트를 위해 네

이선 필립스 광장에서 로저스 센터까지의 경

로를 '테일러 스위프트 거리'로 이름을 바꾸 는 것을 승인했다. 콘서트가 끝나면 간판은

데일리브레드 푸드뱅크에 기부되어 경매에

오른다.

한 달 내내 존 스트릿, 블루제이스 거리, 프론트 스트릿, 퀸 스트릿 웨스트를 따라가

는 노선에는 '테일러 스위프트 거리'로 표지

판이 교체된다. 이벤트 주최자인 로저스는

표지판 비용을 부담하고 모금된 기금을 

113,000까지 맞출 예정이다. 스위프트의 행

운의 숫자인 13에 맞추기 위해서다.

차우 시장은 "테일러 스위프트를 토론토

에 초대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테일러 스위

프트 거리'를 걸으며 표지판 경매를 후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스위프트는 토론토 도심 경기장에서 6회

공연을 하는 첫 번째 아티스트가 될 예정이 다. 또한 이번 에라스 투어는 2018년 이후 첫

캐나다 투어 일정이다.

지난주 토론토 시는 교통 및 보안 계획을

발표하며, 스위프트의 6회 공연 기간 동안

도심으로 엄청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

므로 혼잡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시 당국은 콘서트 일정 동안 대중교통, 자 전거 공유 서비스, 도보 또는 다른 대체 수단 을 이용하고 운전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기자

벤틀리는 사장님만 타는 차? 변신 선언한 럭셔리카의 진수를

서킷에서 맛보다

더 뉴 컨티넨탈GT 스피드 시승기

브랜드 최초 하이브리드 엔진 적용

4개의 헤드램프 디자인 과감히 변경

제로백 3.2초... 독보적인 승차감

영국 럭셔리카 브랜드 벤틀리는 메르세데

스-마이바흐, 롤스로이스와 함께 세계 3대

명차로 꼽힌다. 세 브랜드 모두 궁극의 럭셔

리를 지향하며 최고급 재료들을 사용해 수

제로 차를 만드는 데다 최소 3억 원이 넘는

가격대를 이뤄 일상생활 이동 수단이라기보

다는 과시를 위해 타는 차로 여겨지기 마련

이다. 하지만 최근 벤틀리는 완전히 다른 모

습을 보여주고 있다. 기존 디자인을 새롭게

해석해 젊은 감각을 앞세우거나 서킷을 달려

야 진가를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주

행 성능을 선보이고 있다. 게다가 친환경성에

서도 맨 앞에 서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

는다. 벤틀리의 이런 변화를 대표하는 모델

이 브랜드의 베스트셀러 '컨티넨탈GT'다.

벤틀리는 10월 30일 컨티넨탈GT의 4세

대 모델을 국내에 내놓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다수 선보였다. 최초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PHEV) 엔진을 얹었고 시그니처로 꼽히며

50년 동안 유지했던 4개의 헤드램프 디자인

도 과감히 바꿨다. 하이브리드 엔진 덕분에 탄소배출량도 90% 가까이 줄일 수 있었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스피드 토르말린 그린 색 상의 외관. 벤틀리코리아 제공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이번 세대의 대표

자리했는데 램프 위

세워져 있다.

쪽에는 아이라인처럼 길게 이어진 주간주행

등이 다른 자동차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인

상적 포인트를 만들어 줬다. 벤틀리 측은 이

디자인이 호랑이 눈을 본뜬 형상이라고 전 했다.

외형은 전체적으로 우람했지만 날렵한 느 낌을 줬다. 기존 모델은 직선으로 곧게 뻗은

선들과 볼륨감 넘치는 외형이 안정감을 주

는 럭셔리 자동차답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

게 했다. 하지만 4세대 모델은 바람을 가르

는 듯한 곡선이 강조돼 빠른 주행에 초점을

둔 고급 스포츠카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

었다. 뒷바퀴를 중심으로 볼륨감이 강조됐

는데 벤틀리 측은 사냥감을 향해 내달리기

전 웅크린 맹수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럭셔

리를 상징했던 번쩍이는 크롬 장식도 이제는

많이 보이지 않았다.

후면부에는 리어램프가 더 얇고 길게 퍼

져 전폭이 더 넒어진 것 같다는 착각이 들게

했다. 뒤쪽 붉은색 램프는 마치 용암이 흘러

내리는 듯한 느낌을 표현하는 디자인이 반

영됐다고 한다.

내부는 기존에 비해 크게 바뀌진 않았다.

대체로 고급스럽고 화려한 디자인이 그대로

유지됐다. 운전석 옆에 'B' 로고가 크게 새겨

진 변속 레버가 있고 드라이빙 모드 다이얼,

온열·통풍 시트 조절 버튼, 에어컨 버튼 등

자주 쓰는 기능들이 거의 대부분 물리버튼

으로 놓여 있었다. 12.3인치 중앙 디스플레

이는 평소엔 숨겨져 있다가 시동을 걸면 수

평으로 회전하면서 화면이 나타났다.

독보적인 벤틀리만의 주행 승차감

운전석에 앉아 인스트럭터의 신호에 맞춰

천천히 가속페달을 밟았다. 2톤이 넘는 자동

차가 가볍게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전기차처

럼 엔진음도 거의 들리지 않았다. 하이브리

드 시스템이라 처음에는 전기로만 움직인다

는 설명이 돌아왔다.

4세대 컨티넨탈GT에는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 동력계는

V8 가솔린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

합으로 시스템 최고출력 782마력(PS), 시스

템 최대토크 102.05㎏.m의 슈퍼카급 성능 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35㎞로 정

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

제로백)은 단 3.2초다. 전기로만 최대 81㎞(

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다고 벤틀리 측은 덧

붙였다. 가속 성능을 평가해 봤다. 주행모드를 '스

포츠'로 설정하자 '부아앙' 하는 거친 엔진음

이 살아났다. 직선 구간에 들어서자마자 가

속페달을 힘껏 밟았다. 순식간에 속도계가

200㎞까지 치고 올라갔다. 하지만 몸이 뒤

로 젖혀지는 급가속이 아니라 순탄하게 가

속도가 쌓이는 느낌이었다. 제로백 3초대 차

인데도 치고 나가는 순간에도 안정감이 유

지됐다. 다른 럭셔리카의 주행 질감과도 다

른 벤틀리만의 '정중동'(靜中動) 역동성이 있

었다. 내부는 조용했지만 외부에서 들려오는

엔진음은 터지는 배기음을 뿜어냈다.

함께 시승했던 다른 운전자는 이런 주행

질감을 두고 "흔히 다른 브랜드의 고성능차

는 정점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운전자

를 극한 상황까지 밀어넣는다"며 "벤틀리는

최상의 성능을 내면서도 절제하며 운전자에 게는 최상의 편안함을 주는 게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승차감과 정숙성도 돋보였다. 창문을 닫으

면 엔진음과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게

차단됐고 잔진동도 에어서스펜션을 통해 넓 게 퍼뜨리는 느낌이었다. 벤틀리는 차세대 퍼

포먼스 액티브 섀시가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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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11월11일은무슨날일까?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대표단을 보내

인류의 현재와 미래의 운명을 걸고 대응 방

향을 논의하는 COP 29(제29차 유엔 기후변

화협약 당사국 총회) 개막일이다. 우리 나라

의 운명을 걸고 현재의 선택과 미래의 고난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을 대비하는 계획을 세우는 날이라면 온 공

동체 멤버들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눈과 귀를

모을 것이다. 그런데도 고작 미국의 대통령선

거의 1000분의 1만큼의 관심도 없다. 언론

보도 양으로 보면 그런 느낌이다. 대통령 선

거는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이벤트이니 작

지 않지만 어느 정도 검증을 받은 사람이 후

보로 나오기 때문에 누가 되더라도 공동체

전체의 운명을 걸 정도는 아니다. 한국을 보

라. 취임부터 지금까지 대통령 지지율은 낮아

지고 있지만 나라가 당장 망하는 것은 아니

다.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얼마 뒤면 반전의

기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11일부터 22일까지 아제르바이잔

의 수도 바쿠에서 열리는 이번 COP29 회의

는 인류의 운명을 걸고 열린다. 매년 열리기

에 익숙해서일까. 그러나 그 회의에서 매년

진행되는 논의와 결정들은 인류와 지구상 생

명체들의 운명을 걸고 진행되는 것이다. 우리

가 지금처럼 탄소를 배출하면 앞으로 십년

이십년 뒤엔 수입의 상당부분을 재난 복구비 용으로 지불해야 하고 제3세계 재난 복구를 위해 추가로 세금을 내야 하며

재난 속에 처할 것이다. 그런데도 이 회의는 지구촌 사람들의 관심

밖이다. 그저 200여 국가의 대표들이 결정하 는 사안이 자신의 사업에 타격을 가하지 못

하도록 온갖 로비 로비스트가 북적댄다. 그

들에 대항해 더 강한 기후정책을 펼치도록

요구하는 기후단체 사람들도 모인다. 이래저

래 10~20만명이 모이지만 지구촌 구석의 한

바탕 소란 정도로 여겨진다. 그것도 나와 아

무런 관련 없이 먼 곳에서 벌어지는.

물론 시작도 되기 전 COP29의 개최국 아

제르바이잔은 탄소중심 국가라는 점에서

COP28이 열린 UAE의 두바이와 차이가 없

어 김이 빠진다. IEA 보고서에 따르면 2022

년 아제르바이잔은 국가 전체 에너지의 98%

를 오일과 천연가스에서 가져왔다. 이번 행사

를 앞두고 선심 쓰듯이 2030년까지 재생에

너지 발전양을 30%까지 늘리고 2050년엔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겠다고 약속

했다. 다른 나라들은 2050년엔 배출량 넷 제

로를 약속하는 데 석유 부국인 이 나라는 한

가롭다.

그럼에도 세계 200여국이 모여 각자 자기

주장만 펼치게 될지 아니면 그나마 진전된

결과를 만들어 낼 지 다음의 몇 가지 주제로

중심으로 지켜봐야 한다.

1. 2030년까지 탄소배출 발전 폐쇄 등 에너 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 여 지구 온난화를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C(2.7°F)로 제한하려는 각국의 현황 점검.

2. 기후위기에 이미 심각하게 피해를 보고 있 는 지역이나 국가에 대한 지원 현황 점검.

3. 기후재난기금 등에 대한 금융 조달, 지불, 사용에 대한 결론 도출.

4. COP에서의 결정과 논의, 해법이 실제 원 주민과 지역사회의 필요에 따라 이행되도 록 노력.

New Collective Quantified Goal)를 설정해야 한 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이 기후 자금에 대한 각국의 협상은 거의 진전이 없다. 2009 년 코펜하겐에서 합의한 연간 1천억 달러의 기후 재정 목표는 개발도상국의 요구에 턱없 이 부족했다. 특히 최근 기후 재난이 급증하 며 이 정도로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했다. 따 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이 기금을 어느 나라 가 얼마나 내서 총액이 어느 정도가 되도록 합의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예를 들어 선진국의 부담이 얼마나 돼야 할지, 선 진국에 들지는 않지만 중국이나 한국의 경우 어떻게 부담시켜야 할지 등에 대한 각국의 입장차는 매우 뚜렷한 편이다. 이렇게 각국은 돈 문제로 여전히 눈치작전 을 벌이고 있는데 탄소배출은 올해도 줄어들 지 않고 있다. 이러다 2030년까지 40% 감축 은 정말 불가능해 질 것 같다.

최태원 회장, CEO 세미나서 주문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차세대 챗

GPT 등장에 따른 인공지능(AI) 시장 대확 장이 2027년을 전후해 도래할 가능성이 높

다”면서“그 시기를 놓치지 않고 SK가 성장

기회를 잡으려면 진행 중인 운영 개선을 서

둘러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AI 시대

를‘돈 버는 기회’로 규정했던 최 회장이 전 그룹의‘빠른 변화’를 거듭 주문한 것이다.

3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10월 31

일부터 2일까지 경기 이천시 SKMS연구소 에서 진행한‘2024 CEO(최고경영자) 세미 나’의 폐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SK그룹은 올해 초부터 고강도 리밸런싱( 조직개편)과 운영 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

을 키우고 잉여현금흐름(FCF)을 극대화해 AI와 에너지 설루션 등 미래 성장 분야 투자

재원 확보에 힘 쏟고 있다. 최 회장은 CEO들

에게“운영 개선은 단순히 비용 절감과 효율

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본원적 경쟁력

을 확보하는 과정”이라며“재무제표에 나오

지 않는 눈에 보이지 않고 측정되지 않지만

경영의 핵심 요소인‘기업가 정신’,‘이해관

계자와의 소통’등을 중시해야 한다”고 당부 했다. 또한“과거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거시 환경 변화를 잘 보고 사별 특성에 맞게

사업 환경 예측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차원에서 AI에 힘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운영 개선 고도

화를 위해서는 AI를 잘 활용할 필요도 있다”

면서 일상적으로 AI를 사용하는 젊은 구성

원과 리더들이 AI를 접목한 운영 개선 방안

등을 제안해 회사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그 성과에 걸맞은 보상을 해주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

AI 사업 방향과 관련해 최 회장은“SK가

보유한 기술력, 그리고 그룹 계열사 간 또는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가장 싸고 우 수한 AI 데이터센터(IDC)를 만들어 그룹 AI

사업을 글로벌 스케일로 확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심 과제로 반도체 설계, 패키

징 등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고객 기반의 AI 수요 창출, 전력 수요 급증 등에 대비한‘

에너지 설루션’사업 가속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시장 선도기 업으로 도약한 요인을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SK그룹은 이번 CEO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연말 인사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통상 CEO 세미나에서 한 해 성 과를 보고받고 내년 경영 방향을 결정한다. 앞서 6월 경영전략회의에서 AI 역량 강화를 위한 앞으로 5년 동안 103조 원의 투자를 결 정했고 8월 이천포럼에서는 AI 밸류

서울시극단 단장 고선웅 연출가

일가족 30년 그린 대하소설

조선 중기‘최척전’을 연극으로

시공간 변화 많은 무대 연출

“민초의 아픔, 오늘날에도 반복

포기않는 우리의‘유전자’담아”

“이렇게 기구한 이야기가 말이 되나 싶었

는데 꼭 연극으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동

시에 들었죠.”

서울시극단의 단장 겸 예술감독인 고선웅 (56^사진) 연출가는 15년 전 전쟁 관련 한

국 고전소설을 소개한‘전란의 소용돌이 속

에서’라는 책에서 조선 중기 문인 조위한 (1567~1649)의 한문 소설‘최척전’을 접했

다. 임진왜란과 정유왜란, 후금의 명나라 침

입 전란기에 이별과 재회를 반복하는 최척

과 옥영 가족의 30년을 그린 대하소설이다.

고 연출가는 기이한 이야기로 치부했다가 위

정자의 결정으로 민중이 고통받는 서사의

큰 틀이 오늘날에도 동어 반복처럼 이어지

고 있음을 떠올렸다. 그렇게 15년간 마음에

품었던‘최척전’을 공연으로 만들었다. 이달

11~2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선보

이는 서울시극단의 신작‘퉁소소리’다. 각색

만 6개월 넘게 걸렸다. 제목은 주인공 최척과

아내 옥영을 재회하게 하는 매개가 한국 전

통 관악기 퉁소인 데서 착안했다. 최근 세종

문화회관에서 만난 고 연출가는“최

근 러시아로 파병된 북한 군

인 가족에게도 슬프고 기막

힌 사연이 있을 것”이라며

“정책 결정자들이 좀 더 지

혜롭고 인간애가 있어야 한

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고 말했다.

‘퉁소소리’는 민중의

수난사를 절절하게 담으

면서도 고 연출가 특유

의 골계미가 있는 작

품이다.‘조씨고아, 복수의 씨앗’,‘회란

기’등에서 비극과 해 학의 정서를 넘나든

그는“슬픈 일이 있을

때에도 웃긴 일이 함께

벌어지고, 웃고 있지만

눈물이 나는 게 인간

사”라며“슬픔과 기쁨의 감정이 전광석화처

럼 오가는 느낌의 연극에서 재미를 느낀다”

고 말했다.

‘퉁소소리’는“거친 연극”이기도 하다. 중

국, 일본, 베트남 등 여러 나라와 바다, 산 등 을 오가며 펼쳐지는 방대한 서사를 배우 20 명이 1인 7, 8역을 소화하며 2시간 남짓한

시간 동안 풀어낸다. 고 연출가는“정

교한 연출에는 정교한 만큼의 허점

이 드러나게 돼 있다”며“겉절이처

럼 막 버무린 느낌에 한국의 미가 있

다”고 말했다.

2022년 9월 서울시극단을

맡아 예술감독으로 보낸 지난 2년은 고 연출가에게 아쉬움 이 남는 시간이다.‘연안지 대’(김정 연출),‘키스’(우 종희 연출),‘트랩’(하수민 연출) 등 신작 번역극을 발 굴했지만 창작 신작을 의 뢰하고 무대에 올리기에 3 년의 임기는 너무 짧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가 한 국 고전을 창작에 가깝게 각색한‘퉁소소리’에 대한 기대감이 큰 이유이기도 하

연극 ‘퉁소소리’ 연습장면. 세종문화회관 제공

다. 그는“관객이‘퉁소소리’를 통해 포기하 지 않고 끝까지 삶을 살아내는‘한국의

인간의 실존 문제를 고민하면 서 엄청난 보람과 사명감을 갖고 하지요. 인 공지능(AI)이 모든 것을 대체하는 시대에도 그래서 연극의 자리는 오래갈 것으로 믿습니 다.” 김소연 기자

서울 마포구 경의중앙선 홍대입구역 근처

에 있는 편의점 CU에 들어가면 일반 점포에

서 가장 앞세우는 간편식 등 먹거리가 먼저 눈에 띄지 않는다. 대신 매장 벽면에 박힌 대 형 화면이 손님을 맞는다. 여기에서 흘러나오

는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히트곡‘핑크베 놈’,‘셧다운’뮤직비디오가 오감을 사로잡

는다. 이는 CU가 10월 30일 새로 문을 연 K 팝 특화 매장‘뮤직 라이브러리’의 모습이다.

CU는 2023년부터 K팝 아티스트의 앨범과

굿즈를 판매한 전국 10여 개 점포의 실적을

비교한 결과 누적 매출 1위를 달성한 이곳을

특화 매장으로 재단장했다.

이 점포는 흔한 매장과 달리 진열대로 가

득 채워지지 않았다. CU는 매장 한편에 K팝

CU, 홍대입구역에 K팝 특화 매장

외국인 겨냥 앨범^굿즈 등 판매

아이돌 블랙핑크, 베이비몬스터, 트레저, 투

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앨범·굿즈를 투명 조

명이 설치된 전용 매대에 준비했다. CU는 일

정 주기를 두고 앨범·굿즈를 판매하는 아이

돌을 교체할 계획이다.

손님이 자유롭게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

록 거울을 부착한 포토존도 뒀다. 아울러 매

장에 들어서자마자 K팝에 빠져들 수 있도록

가로 6m, 세로 2m가량의 초대형 디스플레

이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튼다. 현재 블랙핑

▲ 편의점 CU가 10월 30일 서울 마포구 홍

대입구역 인근에 문을 연 K팝 특화 매장 ‘

뮤직 라이브러리’ 모습. BGF리테일 제공

크 외에 베이비몬스터의 포에버, 트레저의 킹 콩 뮤직비디오를 만날 수 있다. CU는 K팝 이전에도 라면, 스낵을 주제로 한 특화 매장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특히 특화 매장 1호인 라면 라이브러리(서울 홍대

상상점)는 지난해 12월 오픈 이후 K라면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쇼핑 성지로 떴다. 최 근 라면 특화 매장의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 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이다. CU는 K팝 특화 매장도 K팝에 열광하는 외국인이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U 운영사인 BGF리테일의 황환조 영업 개발부문장은“엔터테인먼트

슈퍼앱 만들래요”

심지어 경연 심사 때도 광고판을 메고 들어

발표해 웃음을 터뜨렸다. 해외 통신업체

와 계약하기 위해 직원을 쫓아가 기차를 따

라 타기도 했다.“지난 5월 프랑스의 스타트업

박람회 비바테크에 참가했다가 귀국 비행기

를 취소하고 유럽 통신업체 직원의 기차를 따

라 타고 가며 그 안에서 설명을 했어요.”

비바테크 행사는 신청업체 중 심사를 통

과한 곳만 참가할 수 있다. 올해 비바테크 행

사에는 전 세계 이심업체 중 딱 두 곳만 심사

를 통과했다. 세계 1위 에어알로와 로미고다.

“신생기업이 세계 1위와 나란히 참가했으니

눈길을 끌 수밖에 없죠. 그래서 이영 전 중소

벤처기업부 장관에 이어 한국인 중 두 번째

로 비바테크 뉴스룸이라는 인터넷 라이브

방송에도 출연했어요.”

트라우마 때문에 시작한 창업

누비며 회사를 알리고

창업 아이디어를 준 것은 국내 이동통신 업체다.“LG유플러스가 싱가포르에서 외국 인들에게 이심 서비스를 알리는 행사를 했 는데 거기서 영어로 상품을 소개하는 아르바 이트를 했어요. 사람들을 설득해 상품을 파는 것이 재미있어 너무 열심히 팔아 직원들이 말

연세대에서 의류환경학을 전공한 서 대표

는 졸업을 앞둔 학생이다. 그가 창업을 한 계

기는 작은 사고 때문이다.“대학 1학년 때 태

국에 창업 연수를 다녀오면서 비행기 안에

서 유심을 갈아 끼우다가 잃어버려 고생했

요. 유심 교체 후 한국 휴대폰 번호가 바뀌

어 인턴 면접 연락을 받지 못해 기회를 날린

적도 있죠. 그때 이후 유심을 대체할 방법을 고민했어요.”

로밍 없이 인터넷을 사용 할 수 있는 이심 서비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류기찬 인턴기자 한국피자헛이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보 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이 내려진 5 일 서울 시내 한 피자헛 매장 앞으로 행 인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한국피자헛은 법원에 회생 신청과 함께 자율구조조정 (ARS·Autonomous Restructuring Support) 프로그램도 신청했다. ARS는 법적 기업회 생 절차를 밟기 전에 시간을 갖고 채권단 과 자율협상을 진행하는 절차다. 뉴스1

않 은 사람들에게는 최대 걸림돌이다.“스마트 폰 설정을 대신하는 앱을 개발 중입니다. 앱 에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이심 설정이 자동 으로 돼 편하죠.” 앞으로 그의 목표는 전 세계인이 사용하 는 서비스로 키워 2030년까지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다. 황당해 보일 수 있으 나 그는 자신했다.“2030년 전 세계 스마트 폰의 82%는 유심 카드 꽂는 곳이 사라지고 이심처럼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바뀌어요. 이미 최신 아이폰 중 일부는 유심 카드가 사 라졌어요. 따라서 전 세계 로밍 시장의 1%만 차지해도 1조 원 매출이 나와요. 이를 토대 로 우버나 에어비앤비처럼 전 세계인이 사용 하는 여행 관련 슈퍼앱을 만들고 싶어요.” 최연진 IT전문기자

좋은 Commission과 좋은 Group benefit

Must have valid driver’s licence

oses only. Complete Lexus Price includes freight/PDI ($2,075), EHF Tires ($29), EHF Filters ($1), A/C charge ($100), OMVIC Fee ($10), and dealer fees 5 year theft registration included. Taxes, license, registration, and insurance are extra. Limited time offers only apply to retail customers at Lexus be required. Offers are subject to change or cancellation without notice. Price indicated above is for

bject to change based on the current

and

‘지디의 하루’.

지난달 31일 공개된 아이돌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사진)의 솔로 신곡‘

파워’뮤직비디오엔 이런 제목의 뉴스 속보

가 TV 화면에 뜬다.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기

사가 되는 미디어 현실에 대한 풍자다.

지드래곤은‘파워’에서“억까 짤 퍼다 샬

라샬라하다가”라고 쏘아붙이듯 랩을 했다. ‘억까’는‘억지스럽게 비난하다’는 뜻의 속 어. 지드래곤이 거친 랩으로 직격한 대상은

그가 거리를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이 담긴

인터넷 영상을 퍼다 나르며 마약 투약 의혹 을 기정사실처럼 보도한 이른바‘사이비’언

론매체들이다.

“궁지에 몰려 있고, 모두 조여 오는 느낌이

었어요.”경찰 수사 끝에 마약 투약 무혐의

처분을 받은 지드래곤이 최근 한 예능프로

그램에서 털어놓은 심경이다.

코너에 몰렸던 지드래곤은‘파워’뮤직

비디오 마지막 장면에서 촬영장 밖 푸른 하

늘이 그려진 곳으로 문을 닫고 나간다. 미국

유명 코미디 배우 짐 캐리가 영화‘트루먼

쇼’(1998) 엔딩에서 푸른 하늘이 그려진 촬

영 세트장의 문을 닫고 나가는 모습을 자연

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지드래곤은 6세에 가

수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2006년 18세 때

빅뱅으로 데뷔했다. 연습생으로 12년을 보

냈고, 데뷔 후엔 지드래곤으로 18년째 살고

있다. 연예인이 아닌 권지용으로 오롯이 산

건 불과 4~5년. 이 맥락에서‘트루먼쇼’의

주인공과 지드래곤의 삶은 닮았다. K팝 기

획사에서 아이돌로 만들어지고 보여야 하는

삶을 30년 동안 산 그의‘자유’를 향한 바람

이 간절해서였을까. 세트장 밖을 나선 그는

뮤직비디오에서 폴짝폴짝 뛰었다. 그의 뒤엔 ‘88’이란 숫자가 큼지막하게 떴다. 1988년

생인 지드래곤의 새 음악적 출발에 대한 포

부로 읽힌다. 이번 신곡 발표도 2017년 6월

에 낸 앨범‘권지용’이후 88개월 만이다.

신곡‘파워’로 돌아온 지드래곤

‘트루먼쇼’연상케 하는 뮤비

“억까 짤 퍼다”마약 누명 직격

세트장밖뛰쳐나가는뮤비엔딩

“88 날아”가사처럼 새출발 포부

YG 떠난 뒤 발표한 첫 음악

“대중과 적극 소통 의지 엿보여”

‘파워’의 노랫말처럼“88 날아”돌아온 지

▲ 빅뱅 멤버 지드래곤의 솔로 신곡 ‘파워’ 뮤 직비디오 한 장면. 그의 일상이 TV뉴스로 중계되고 있다. 갤럭시코퍼레이션 제공

드래곤이 음악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공개 하루 만인 지난달 1일 그의 뮤직비디오 는 유튜브 인기 뮤직비디오 1위로 깜짝 등장 했다. 멜론 등 국내 음원 플랫폼에서도 인기 다.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미국 팝스타 브루 노 마스와 함께 불러 세계를 들썩이게 한‘ 아파트’에 이어 이달 4일 기준 곡 공개 후 닷 새째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드래곤 특유의 감칠맛 나는 랩과 재치 있는 가사, 그리고 귀 에 쉬 꽂히는 비트 등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 가를 받는다. 김도헌 대중음악 평론가는“’ 파워’엔 지드래곤 하면 생각나는‘악동’의

지난해 인공지능 (AI) 관련 사업을 하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계약을 맺었다. 소속사 관계자에

지 드래곤은‘파워’가 수록된 새 앨범을 만들 고 있다. 지드래곤이 세계 음악시장 트렌드 를 이끄는 창작자들과 손잡고 야심 차게 신 곡을 냈지만, 해외 음원 시장의 반응은 국내 만큼은 뜨겁지 않다. 3일 기준 세계 최대 음 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에‘파 워’는 없었다. 같은 차트에‘아파트’(1위), ‘후’(방탄소년단 멤버 지민·4위),‘만트 라’(블랙핑크 멤버 제니·28위) 등 후배 K 팝 아이돌의 노래가 여럿 올라 있는 것과 대 조적이다. 해외에서 K팝 아이돌의 세대교체 현실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지드래곤은 움츠러들지 않았다.‘ 파워’에서“2세대 한정품이 세기의 완성품” 이라고 당당하게 랩을 한다. 황선업 대중음 악 평론가는“’파워’는 다른 아이돌과 차별 화되는 K팝 2세대 간판 아이돌 래퍼로서 지 드래곤의‘자기 증명’에 대한 자신감이 드러 나는 곡”이라고 했다. 지드래곤은 오는 23일 일본 교세라돔 오사카에서 열리는 케이블

전성민·강형구 교수 보고서

구글코리아, 작년 매출 3653억

‘영업수익성장’적용땐최대12조

과소 신고 법인세 33배 내야

서버 해외 운영^수수료 정책 등

넷플릭스^페이스북도 법망 회피

“유럽처럼 디지털세 도입해야”

글로벌 빅테크가 한국에서‘번 만큼 낸다’

는 세금의 원칙을 지키지 않는다는 비판이

점점 커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막대한 수

익을 내면서 실적을 축소 보고한다는 의심

을 받기 때문이다. 구글·넷플릭스 등의 보이

지 않는 매출을 따져 과세해야 한다는 지적

이 나온다.

5일 전성민 가천대 경영대 교수, 강형구 한

양대 경영대 교수가 작성한‘해외 빅테크 기

업 한국 법인의 매출액 및 법인세 2023년 추

정 보고서’를 보면 주요 글로벌 빅테크의 한

국 법인은 매출을 과소 신고해 법인세를 적

게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코리아는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매

출을 3,653억 원이라고 밝혔고 실제 납부

한 법인세는 155억 원으로 추정된다. 하지

만 2023년 구글코리아의 영업수익 성장

률(5.9%)을 적용할 경우 매출액은 최소

5조2,220억 원에서 최대 12조1,3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를 적용한다면 최소 2,230

억 원에서 최대 5,180억 원을 법인세

로 내야 한다. 구글코리아의 법인세 실제

납부액(155억 원)의 33.4배에 달하는 수치

다. 다른 시나리오를 적용해도 결과는

비슷하다.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

률(1.4%)을 적용하면 구글코

리아의 매출은 최대 10조

1,330억 원으로 법인세

를 최대 4,320억 원 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넷플릭스코리아도 지난해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8,233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

만 법인세는 36억 원을 내는 데 그쳤다. 하지

만 넷플릭스코리아의 국내 가입자 수(1,164

만 명)를 근거로 실제 매출액을 추정하면 1

조8,857억 원, 법인세는 804억 원에 달할 것 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코리아의 경우 지난 해 감사보고서상 매출은 651억 원으로 51억

원의 법인세를 냈다. 하지만 페이스북의 수

익 기반인 국내 이용자 광고 클릭 비중을 적 용해 분석하면 페이스북코리아의 지난해 실

제 매출은 1조1,934억 원, 내야 할 법인세는

509억 원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글로벌 빅테크가 법을 교묘하게

이용해 세금을 피하고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넷플릭스코리아는 한국 회원에게 멤

버십 상품을 판매하고 그 판매 대가(수수료)

명목으로 수입의 80% 이상을 미국 본사에

보낸다. 이렇게 되면 한국 내 법인세 산출 근

거인 매출액이 줄어들게 된다. 구글코리아도

앱스토어인 구글플레이가 국내에서 벌어들

인 수수료는 국내 매출액에 반영하지 않는

다. 대신 법인세율이 낮아 조세 피난처로 불

리는 싱가포르에 법인(구글아시아퍼시픽)을

두고 구글플레이 사업 매출을 귀속시킨다.

하지만 글로벌 빅테크는 사업장인 서버가

외국에 있는데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주 장한다. 구글코리아 측은“구글코리아는 국

내에서 광고를 재판매하는 업을 하고 있고 관련 매출은 성실히 신고하고 세금을 납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글로벌 플랫 폼 국내 법인 관계자도“사업을 설계할 때부 터 글로 벌 기준을 모두 고려했 고 한국에만 (매 출 산정의) 예외 규정을 둘 순 없다”고 말했 다. 결국 정부가 빅테크의 보이지 않는 매출 을 따져 적극 과세하는 방향의 대응이 필요 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유럽연합(EU)이 추 진하는‘디지털세’처럼 플랫폼 기업이 수익 을 내면 서버가 어디에 있든 수익이 난 곳에 세금을 매길 수 있는 조세 제도가 필요하다 는 시각이다. 국내 플랫폼 업계 관계자도“글 로벌 기업이 매출을 축소 신고하거나 빠뜨 려도 최고 5,000만 원인 과태료 말고는 제재 수단이 없다”면서“국내 기업과의 조세 형평 성을 지킬 수 있도록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

아니다. 따돌려져 무리에 끼지 못하고 겉도는 사 람을‘개밥에 도토리’라고 이른다. 이맘때 다람쥐는 겨울에 먹을 도토리를 숨기느 라 무척 바쁘다. 그런데 막상 겨울이 오면 묻은 곳 을 잊어버린다. 땅속에 묻힌 도토리는 참나무로 쑥쑥 자란다. 다람쥐 덕에 숲은 넉넉해진다. 다람 쥐의 건망증이 참 사랑스럽다. 잊고 싶은 일이 있 다면 숲길을 걸으시라. 싸목~싸목~ 노경아 교열팀장

국산 혈액제제로 처음 미국 식품의약국 (FDA) 허가를 받은 GC녹십자의 신약‘알리

글로(사진)’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

고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에 따라 GC녹십자

의 실적도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GC녹십

자가 개발한 알리글로는 미국 주요 보험사 3

곳의 처방집에 등재됐다. 미국 의료 시장은 여

러 보험사를 통해 등록된 의약품을 중심으로

환자에게 처방되는 특징이 있어 광범위한 판

매를 위해서는 다양한 보험사, 보험사와 연관

된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의 처방 목록

에 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FDA의 허가를 받은 지난해 12월 이후 현

재까지 알리글로는 미국 내 주요 보험사로 꼽

히는 시그나 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알리글로, 후속 물량 출하 순조

수출증가로3분기영업익21%↑

환자 치료 선택지 확장 등 노력

2028년까지 매출 3억 달러 목표

블루크로스 블루실드에 등재됐다. 의약품구

매대행사(GPO)까지 포함하면 미국 내 사보

험 가입자의 약 80%를 확보할 수 있는 규모

로, 당초 GC녹십자가 세운 미국 진출 초기

목표 수준에 부합한다.

알리글로는 지난 7월 첫 출하 이후 9월부

터 환자 투여가 시작됐다. 이후 현재까지 2~4

차의 후속 물량 출하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GC녹십자는 전문 약국과의 협력 관계를 늘

려가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 다. 알리글로 출하 효과는 곧바로 실적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발표된 GC녹십자의 올 3

분기 매출은 4,649억 원, 영업이익은 496억 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8%,

20.8% 증가했다. 알리글로의 생산 확대에 더

해 높은 수익률로 미국 시장에 판매하면서 영

업이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

다. 이에 따라 지난해 1조6,266억 원으로 역

성장했던 연간 매출이 올해는 6.1% 증가한 1

조7,263억 원으로 반등할 거란 예상(에프앤

가이드 시장 전망치 기준)이 나온다.

알리글로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외부

물질을 인식해 면역반응을 일으키는 항체의

일종인 면역글로불린을 면역력이 크게 떨어

져 있는 환자의 정맥으로 주사하는 약이다.

독자적인 CEX 크로마토그래피 공법으로 제

조해 불순물을 최소화한 게 강점이라고 GC

녹십자는 강조했다.

글로벌 혈액제제 조사기관(MRB)에 따르

면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 규모는 2030년

130억 달러(약 17조 원)까지 성장할 전망이

다. GC녹십자는 오는 2028년까지 알리글로

매출을 3억 달러(약 4,100억 원)로 끌어올리 는 게 목표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알 리글로는 국산 바이오의 약품의 성공적인 미 국 진출 사례로 기억될 것”이라며“환자들과 의료진들의 치료 선택지

“디지털

“아이들에게 사과합니다. 아이들을 우리가 잘 이해하지도 못하는 ‘디지털 실험’의 대

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실험용 기니피그로 삼았던 겁니다.”

지난해 12월 마티아스 테스파예 덴마크 교육부 장관(사회민주당 소속)은 현지 언론

폴리티켄과의 인터뷰에서 고개를 숙였다.

테스파예 장관의 돌연한 사과에 유럽 교육계는 적잖이 놀랐다. 그간 덴마크는 교실에

서 디지털 기기, 자료, 플랫폼 등을 활용하는, 이른바 ‘교실의 디지털화’를 선도해 왔기

때문이다.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성과를 스스로 무너뜨리려는 것일까. 사이먼 스코

브 푸그트 덴마크 오르후스대 부교수, 마티아스 부르차르트 독일 교육지식협회 디렉

터 등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덴마크 정부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살펴봤다.

‘교실 디지털화’앞장섰던 덴마크

덴마크가 교실의 디지털화에서 압도적으

로 앞서간 건 2010년대 들어서다. 정부는 학

생들에 대한 디지털 기기 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2012년 5억 덴마크 크로네(약 989억

원)를 한꺼번에 투자하는 등 교실의 디지털

화에 엄청난 투자를 했다.‘아이들에게 선진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자,‘도시와 농촌

또는 경제력에 좌우될 수 있는 교육 격차를

메워 주는 것’이라는 믿음이 컸기에 교실을

디지털화하는 정책에 대한 반대는 별로 없었 다. 푸그트 부교수는“덴마크는 다른 국가들

보다 먼저 교실의 디지털화에 나섰고, 2011

년부터 디지털화가 가장 진전된 국가 그룹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고 말했다.

디지털 기기 보급은 자연히 학생들의 디

지털 기기 사용 빈도 및 시간을 늘렸다. 학생

들의 학습 능력 및 태도를 평가하는 경제협

력개발기구(OECD)의‘국제학업성취도평

가’(PISA·피사)는 덴마크를 이렇게 묘사하 고 있다(2022년 자료 기준).“덴마크 학생들

은 디지털 기기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학생 들이다. 교실에서의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은 평균 3.8시간이다. 이는 조사에 참여한 81개 국 중 가장 길다. OECD 평균 시간은 하루 2

시간이다. 덴마크 학생의 47%는 수업 시간

중 항상, 또는 절반 이상 시간 동안에는 디지

털 기기를 열어둔다.

학습 능력 저하 원인… 디지털?

먼저‘교실의 디지털화’추진

교실서 디지털 기기 3.8시간 활용

OECD 평균 2시간보다 더 사용

독서 점수 12^수학 20점 하락 등

학생 학습 능력 예전보다 떨어져

교육부“디지털 실험 학생에 사과” ‘스마트폰 없는 학교’로 전환 확산

한때 덴마크의 자랑이었던 교실의 디지털

화에 대한 의구심은 최근 몇 년 사이 피어올

랐다.‘교실의 디지털화가 얼마나 진전됐는

가’라는 양적인 성장에 몰두하느라 간과했던

질문,‘교실의 디지털화가 과연 학생에게 어

떤 영향을 미치는가’라는 물음이 본격적으

로 대두된 것이다. 푸그트 부교수는“모든 것

을 디지털화하는 사이에‘무엇이 디지털이고,

무엇이 아날로그여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5년 전부터 깨닫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의구심이 불신으로 바뀐 것은 덴마크 학생

의 학습 능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나

온 탓이다. 2022년 피사 자료를 기준으로 보

면, 덴마크 학생들의 읽기·수학·과학 점수

는 각각 489점, 489점, 494점으로 OECD 평

교실이문해력

균보다는 높다(OECD 평균 읽기·수학·과학

점수는 각각 476점, 472점, 485점). 그러나 직

전 조사에 비해 눈에 띄게 하락했다. 2018년

읽기 점수(501점)에서 12점, 수학 점수(509

점)에서 각각 20점씩 떨어졌다. 과학은 정체

상태였다. 무엇보다 상당수 아이(31%)가‘디

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주의가 산만해진다’고

느꼈다. 다른 학생의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방 해를 받는다는 학생도 4명 중 1명꼴이었다.

교실의 디지털화는 실제로 학업 능력에 악

영향을 끼치는 것일까. 부르차르트 디렉터

의 설명은 이렇다.“디지털은 학습 동기를 높

일 수 있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학습 효과 측

면에서는 전통적 교육에 비해 떨어진다. 이는

인간의 본성과 연관이 있다. 학교에서의 학습 은 대인관계 안에서 이뤄질 때 효과가 크다. 자료 선택, 과제 설정, 동기 부여, 단계별 조정, 규율, 통제, 평가 등은 청소년에 대한 이해가 높고 교육학적 전문성을 갖춘 교사가

다시‘아날로그’로 돌아간 덴마크 교실

관리청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학교에서

의 디지털 기기 사용에 관한 권고안’에는 12

개 조치가 담겼다. 주요 내용으로는 △스마

트폰 등 모바일 기기가 없는 학교로의 전환

△수업에서 사용하지 않는 컴퓨터와 태블릿

PC 등은 다른 장소에 보관 △관련 없는 웹사

이트에 대한 접근 차단 △교육학적으로 적합

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디지털 기기를 사

용 △아날로그 학습을 위한 공간 마련 등이

있다. 이 과정에서 학교가 학생·학부모와 충

분한 대화를 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디

지털화는 일반적으로 좋다고 여겨지지만, 우

리 아이들에게 이를 무분별하게 적용해서는 안 된다”는 게 테스파예 장관의 얘기다.

덴마크의 결정은 단지‘교육 자료를 스크

린으로 볼 것이냐, 종이로 볼 것이냐’라는

문제가 아니라, 그 이상이었다. 디지털 기기

를 통해 접하는 세계, 예를 들면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의 유해성을 우려한 조치이기

도 했다. 푸그트 부교수는“자신에게 무슨 일

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간파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장하지 않은, SNS를 영리하게 사

용하는 방법에 대해선 배우지 않은 아이가

SNS 유해 콘텐츠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교육부 권고 이후 덴마크 내 학교들은 달

라지고 있다. 특히‘스마트폰 없는 학교’정

책을 채택하는 곳이 많다고 유로뉴스는 전

했다. 교육부 권고 이전부터 학생들이 학교

도착 즉시 휴대폰을 금고에 넣어두도록 하는

정책을 도입했던 덴마크 링비 소재 트롱가르

드 학교도‘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학

생의 휴대폰 소지에 제한을 두지 않았던 과

거 정책을 떠올린 교사 벤트 포블센은“애플

리케이션(앱)에서 오는 알림 등에 끊임없이

방해를 받았고, 심지어 수업 중간에 저녁 식

사 등 수업 외적인 것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전화를 거는 부모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 소지 금지 이후 학생들이 서로 대화 하고, 뛰어놀게 됐다며“최고의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반론 있지만… 확산하는‘아날로그화’

이러한 흐름은 유럽에서 확산하는 분위기 다. 옆 나라 스웨덴도 그중 하나다. 스웨덴 교

육부는 유치원의 디지털 기기 도입을 의무화

하는 계획을 지난해 철회했다.

벨기에, 네덜란드, 프랑스, 아일랜드 등도

스마트폰을 교실에서 금지하는 조치를 도입

했거나, 조만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유럽연

합(EU) 역시 유년기·청소년기에 대한 디지

털 기기 및 SNS 규제를 시사한 바 있다. 부르

차르트 디렉터는“더 많은 유럽 국가가 이런

흐름에 동참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물론 전통적 교실로 돌아가는 것의 문제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기술

사용은 계속 늘어나는데 학교에서 이를 줄

이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이미 학교 바 깥에서 스마트폰 등을 차고 넘치도록 사용

하는데 학교에서 줄이는 게 무슨 효과가 있 겠느냐’등의 의견이 대표적이다.‘학생들

로부터 디지털을 일방적으로 분리함으로

써, 학생의 자율성과 통제력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도 있다.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전문가들은 ‘무조건 디지털’만 외치며 어디로 향하는지 모르는 길을 달려가는 것보다는, 잠깐 멈춰 서 조정하는 게 덜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덴 마크 교육부 장관의 말처럼 학생을‘실험용 기니피그’로 만들 수는 없다는 점에서다. 부 르차르트 디렉터는 교실을 디지털화하는 과 정에서 디지털 기기·자료의 사회적·철학적 의미에 대한

회수 차량 가치 약 1,400만 달러

토론토 경찰은 자동차 도난 및 재등록 수

사와 관련해 59명의 용의자가 총 300건의 혐

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1일 아침 토론토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 써로브레드(Thoroughbred) 프로젝트'라 명

명된 이 조사의 결과가 발표됐다.

경찰은 지난 7월 수사를 개시했고, 도난당

한 차량 363대를 회수하였으며, 그 가치는 약

1,4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수사관들은 서비스온타리오 직원들이 가

짜 차량 식별 번호(VIN)를 등록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비스온타리오 직원들은

VIN이 유효한 것처럼 보이도록 위조 문서를

사용했고, 위조 VIN에 진짜 온타리오 번호

판을 등록했다. 경찰은 이 차량들이 '합법적

으로 번호판이 부착된 차량'으로 판매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기소된 59명 중에

서비스온타리오 직원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도난 차량을 해체하여 해외로

배송하는 여러 개의 폐차장을 파악했다고 밝 혔다.

토론토 경찰은 보도자료에서 "폐차장으로

반입된 차량은 재빨리 분해되어 추적하기 어

렵고 감지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밝혔다. 경

찰은 해외로 향하는 운송 컨테이너에서도 도 난 차량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도난 차량이 보관된 운송 컨테이너 하나가 벨기에에서 발

동물에 부상을 입힌 혐의 난폭 운전 등 9건 혐의

토론토 경찰에 따르면, 1일 오후 퀸 스트릿

웨스트에서 연방경찰의 말을 치고 순찰차 여 러 대를 들이받은 픽업트럭 운전자는 사건 당

시 보석으로 풀려난 상태였다.

경찰은 2일 보도자료를 통해 운전자와 승

객을 기소했다고 밝혔으며, 운전자와 승객 모

두 보석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오후 3시경 경찰이 자동 번호판

판독기를 통해 유니버시티 애비뉴 서쪽의 퀸

스트릿 웨스트와 베벌리 스트릿에서 도난당 한 도지 램 차종에 대한 신고를 받으면서 시 작됐다.

경찰은 그 지역을 말과 함께 순찰하던 연방 경찰(RCMP)이 해당 차량을 보고 멈추려고 했다고 밝혔다.

픽업트럭 운전자는 도망치려다 말과 순찰 차 3대를 들이받고 보도를 넘어 리틀버건디

매장에 충돌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량에 타고 있던 한 사

람이 도망치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되었다. 그

사람은 곧 체포됐다. 경찰은 두 번째 승객도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 한 명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고, 요크라는 말 한 마리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응급 동물

병원으로 이송됐다.

2일 경찰은 용의자를 33세의 조나단 샤보

데로지에와 30세의 시더 니콜라스로 확인했

으며, 정확한 주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 모두 자동차 절도 혐의와 범죄로

취득한 5,000달러 이상의 재산을 소지한 혐

의로 기소됐다.

데로지에는 특정 동물에 부상을 입힌 혐의,

난폭 운전, 대중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 5,000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훼손 혐의 2건, 무기 를 사용하여 경찰관을 공격한 혐의 4건 등 추 가로 9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 임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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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방도 집 안의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 로 메인 컬러로 노란색을 정한 뒤, 그에 어울리는 소품들로 채워가는 수순으로 꾸몄다. 리빙센스 김잔듸

너와 나를 모아

컬러를 감각적으로 블렌딩한 집

프리랜서 브랜딩 기획자인 장민주 씨. 한

때 렌털 스튜디오까지 운영했던 그녀는, 공

간이든 브랜드든 더 감각적으로 바꾸는 소질

이 있다. 신혼집에서도 손그림과 이미지 합성

을 겸하며 구상한 이미지를 시각화하는 걸

즐겼던 민주 씨. 공간을 연출할 때 그녀만의

또 하나 습관은, 메인이 되는 컬러를 먼저 지

정한 뒤 그에 어울리는 것들로 나머지를 채

워가는 것이다. 그건 지금 집에서도 마찬가

지. 다만 부부가 이사 올 집을 처음 보게 되었

을 때는 내심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부엌

하부장부터 시작해 공간의 많은 부분을 요

즘 인테리어 트렌드에서는 잘 쓰지 않는 그

레이가 차지하고 있었던 것. 하지만 전면 리

모델링을 하기에는 신축 아파트라는 점이 마

음에 걸렸다. 결국 복도의 팬트리와 중문처

럼 공간의 일부분만 세련된 무광 블랙 컬러

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집에 블랙을 더한다 고 시공을 도와주는 사장님은 연신 의문을 표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녀의 선택은 옳았다. 공간에 선명한 블랙이 더해지니 칙칙한 그레 이의 존재감이 한껏 덜어진 것. 그 덕에 큰 공 사 없이도 민주 씨네 집은 한층 세련되게 변 모했다. 블랙 외에 또 하나 공간에서 두드러 진 컬러는 거실 선반의 쨍한 오렌지색. 민주 씨가 레어로우 쇼룸에 갔을 때 한눈에 반해 골라온

것은 곧바로 현실화시키는

▲ 주방에 식탁을 두지 않는 대신 로아만의 작은 놀이방을 부엌 하부장 근처에 만들 었다. 이곳에는 비정형 카펫을 깔고 종이 가구에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가득 꽂았 다. 리빙센스 김잔듸

자마자 이 오렌지 컬러에 한눈에 반했죠. 남 편은 반대했지만요(웃음).“ 일반적인 집보

다 강렬한 색을 많이 가미한 민주 씨의 집이 지만, 그게 부담스럽다거나 눈이 아프게 느 껴지지 않는다. 바로 쨍한 컬러 주변에 무채

색 컬러가 녹아져 있기 때문이다.“아들 친구

들이 이런 말을 자주 한대요.‘로아 집 멋지 잖아’라고. 우리 집보다 비싼 가구를 둔 집은

많지만, 정형화된 인테리어가 아니라는 점이

좋아 보였나 봐요.”솔직한 아이들의 눈에 그

렇게 보였다면 그녀의 집은 컬러를 제대로

쓴 성공 사례다.

집을 보면 그 사람의 취향은 물론 바라왔

던 것들까지 투명하게 드러나잖아요. 그러니

집에 누군가를 초대한다는 건 그에게 내 민

낯을 보여주는 것과 같죠. 나와 우리 가족을

보여주는 맨얼굴과 같은 이 집을 앞으로도

잘 가꿔가며 남편과 로아와 함께 즐겁게 지

내고 싶어요.

상호 보완적 가족 관계

아내 장민주 씨가 집을 꾸미는 행동대장

역할을 맡았다면, 남편은 그런 아내가 던진

의견을 보고 최종 결정을 내리는 감독의 역

할을 맡았다.“진짜 상사처럼 가구 하나 소품

하나 컨펌을 받았다니깐요(웃음). 얼마나 깐

깐했는지 몰라요!”준상 씨는 캐나다 예술 고

등학교 출신으로 어릴 때부터 감각을 예리

하게 다져왔다. 공간에 패턴을 과감하게 사

용한 것도 남편의 영향이다. 민주 씨는 동거

인의 날카로운 피드백이 오는 즉시 그에 맞

는 대안을 빠르게 찾아 던졌다. 기준이 무엇

인지 모르겠다며 장난스레 투덜대긴 했지만, 그럼에도 민주 씨는 포기하지 않고 남편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 어떤 클라

이언트보다 그녀에게 특별한 존재인 남편이

었기 때문이다.“호불호가 확실한 저에 비해

아내는 처음부터 웬만하면 맞춰주는 편이었

어요”라는 준상 씨. 그 말과 동시에“저 진짜

카멜레온인가 봐요”라고 발랄하게 대답하

는 민주 씨. 즉흥적인 그녀와 계획적인 남편

곳을 보느냐에 따라 다른 공간처럼 느껴지는 장민주 씨네 집. 렌털 스튜디오 에서 한 테마의 룸에서 각도에 따라 다양 한 느낌을 연출하던 버릇이 영향을 미쳤 다. 리빙센스 김잔듸

이 힘을 모아 완성한 이 집에서 서로 좋아하 는 공간은 어느 곳일까? 아내는 복도와 가까 운 식탁 의자에 앉아 밖을 쳐다보는 풍경을 꼽는다. 최근 테라스 너머 산책로에 정원이 조성되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싱그러워지는 그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남편은 주 방에서 창가를 바라보는 순간이 가장 좋다. 아내가 꼽은 준상 씨의 또다른‘최애

알록달록 낭만이물든다, 휠체어바퀴에도 지팡이끝에도

평범한 일상 나들이가 누구에게는 큰맘 먹

어야 하는 이벤트다. 서울관광재단과 서울다

누림관광이 아이가 있는 가족, 장애인, 고령

자 등 관광 약자도 즐길 수 있는 서울의 무장

애 단풍 명소를 11월 여행지로 추천했다.

마천루 속 휴식 공간, 여의도공원

여의도공원은 마천루 속 시민 휴식처다. 노

랗게 물든 은행나무길과 새빨간 단풍, 복자기

나무 등이 다양한 가을 색감을 뽐낸다. 최소

한의 시스템으로 관리되는 자연생태숲, 각종

행사와 공연이 펼쳐지는 문화의 마당, 낮은

언덕으로 이루어진 잔디밭과 산책로, 상록수

와 낙엽수를 즐길 수 있는 잔디마당 등으로 구

성돼 도심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 출입구와 공원 내 노면은 단차가 적고

경사가 완만해 휠체어 사용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다. 다만, 한국

전통의 숲 산책로는 돌길과 흙길이어서 휠체

어 접근이 제한적이다. 공원 인근 공영노상주

차장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 설치돼 있다.

공원 화장실에 장애인 화장실 및 유아용 변

기와 보조의자, 기저귀 교환대가 설치돼 있다.

이토록 다채로운 가을, 서울숲

뚝섬 일대에 위치한 서울숲은 약 50만 m²(약 15만 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104 종, 42만 그루의 나무가 심겨 있다. 참나무, 서어나무, 산벚나무 등 한국 고유종이 대부

분으로 가을이면 다채로운 색상이 어우러진 다. 특히 은행나무가 빼곡히 줄지어 선‘가 을단풍길(숲속길)’이 절경이다. 주변에 식당

과 카페가 많아 자연의 아름다움과 도시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 때문에 주

말에는 많은 사람이 몰리기 때문에 평일 방

문을 추천한다.

서울숲 입구에는 휠체어 사용자도 접근이

쉬운 안내데스크와 점자안내판,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가 마련돼 있다. 안내데스크에 요

청하면 유아차와 휠체어를 대여할 수도 있다.

공원 내에는 시각장애인용 점자블록이 설치

돼 있으며 산책로는 폭이 넓은 편이다. 일부

자갈 구간이 있어 휠체어 및 유아차 이용 시

주의가 필요하다. 장애인 화장실은 일반 화장

실과 별도로 설치돼 있으며, 남녀 화장실이

구분돼 있다. 공원 내 장애인주차장 또는 성

수1동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고색창연 단풍 명소, 창경궁 후원

창경궁 후원은 사계절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가을엔 춘당지 연못가의 단풍길이 아름

답다. 춘당지는 원래 궁궐 채소밭인 내농포였

다. 1909년 일제가 창경궁을 놀이공원(창경

원)으로 개조하면서 연못으로 변했고, 1986

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재구성됐다. 대온실 분

수대 앞 단풍나무도 장관이다. 아이나 노약자,

장애인과 함께라면 임시로 개방된 영춘헌에

서 잠시 쉴 수 있다. 정조가 독서를 즐기던 곳

으로 고즈넉한 가을의 시간이 흐른다.

창경궁 주 출입구는 경사가 완만해 휠체어

이용자도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고, 궁 내에

는 점자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휠체어와 유아

차를 대여할 수 있으나 울퉁불퉁한 박석이

깔린 구간에서는 주의해야 한다. 휠체어 사용

자를 고려한 장애인화장실과 장애인주차장

이 있고, 유아를 위한 수유실과 기저귀 교환

대도 설치돼 있다.

현재 162곳 열린관광지, 내년 20곳 새로

조성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25

년 열린관광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10개 지자

체, 20개 관광지를 새로 선정했다. 파주 제3

땅굴과 도라전망대, 춘천 레고랜드와 김유정

문학촌, 정읍 내장산국립공원 내장산지구와

구절초 지방정원, 김천 사명대사공원과 산내

들오토캠핑장, 안동 이육사문학관과 예움터

마을, 영주 소수서원과 선비촌, 상주 국제승

마장과 경천섬, 진주 진주성과 월아산 숲속의

진주, 거제 거제식물원, 합천 황매산군립공원

과 합천영상테마파크가 대상이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은 장애인, 고령자, 영

유아 동반 가족 등 관광 취약 계층이 편리하

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보행로, 경사

로, 편의시설 등을 개보수하고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개발을 지

원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전국

162곳이 선정됐는데, 한국관광공사의 무장

애 관광정보 홈페이지‘모두의 여행(access. 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서울숲 ‘가을단풍길’의 은행나무가 노랗게 물들었다.

최흥수 기자 ▲ 몽환적인 가을 색을 뽐내는 창경궁 춘당지.

부품 찾아 꽂아넣어”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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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

이내믹스가 휴머노이드 로봇‘올 뉴 아틀라

스’스스로 작업하는 영상을 공개하자 해외

언론들이 해당 영상을 소개하며 놀랍다는 반

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인간의 도움 없이 작

업 수행하는 아틀라스 영상 공개’라는 제목

의 10월 30일(현지시간) 자 기사에서“휴머

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는 새로운 능력을 보여

주는 데 열중하고 있다”며“보관함의 수납 위

치만 지정하면 로봇이 알아서 작동하는 등

옮겨야 할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이 있

다”고 소개했다.

앞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30일

올 뉴 아틀라스가 공장에서 엔진 커버 부품

을 이동식 보관함으로 옮기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유압식이 아닌

전기로만 움직이는데 기존 모델과 비교해 정

밀한 제어가 가능하고 향후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더 넓은 동작 범위를 구현할 수 있다

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욕포스트는 해당 영상에서 아틀라스가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로봇의 눈을 통해 받

아들이는 장면을 함께 보여줘 물체를 정확히

인식하는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관함의 수납 위치만 지정해

주면 아틀라스가 알아서 인식하고 작업을 진

행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테크 전문 매체인 테크레이더는“올

해 핼러윈의 가장 무서운 영상은 아틀라스”

라는 제목으로 로봇의 영상을 언급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달 31일에도 아

틀라스 영상을 추가 공개했는데 이날이 핼러

윈 데이라는 점에 맞춰 핫도그 복장을 한 익

살스러운 모습으로 선보였다. 아틀라스는 이

번에도 같은 작업을 수행했지만 연구진은 아

틀라스 몰래 작업 선반의 위치를 옮겨두고

실행을 테스트했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당

황하지 않고 이동한 보관함에서도 정확하게

제 위치를 찾아 부품을 꽂아 넣는 모습을 보

여줬다. 이에 테크레이더는 테슬라의 휴머노

이드 로봇 옵티머스가 일부 원격 제어로 작

동했던 것을 언급하며 아틀라스와 비교했다.

이 매체는“로봇은 제조 공정에서 널리 사용

되고 있지만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판단해야 할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다”며“하지만 아틀

라스 로봇은 공장 근로자와 나란히 작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테크 전문지 IEEE 스펙트럼도‘이 주의 놀 라운 로봇 영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전 동식 아틀라스는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州) 샌프란시스코의 태국음식 레스토랑 킨

카오(Kin Khao). 넷플릭스‘흑백요리사’가

불붙인 미식에 대한 욕구를 달래고자 손님으

로 찾은 식당은 현지의 맛을 즐기려 찾은 이

들로 활기가 넘쳤다. 이 식당은 태국 방콕에

서 나고 자란 여성 셰프 핌 테차무언비윗이

2012년 문을 연 곳으로, 2014년 처음 미슐랭

1스타를 받았다. 충분히 먹어도 1인당 100달

러(약 13만8,500원)를 넘지 않아 샌프란시스

코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식당들 중에서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맛집으로 꼽힌다.

자리에 착석해 살펴본 메뉴판에는 팟타이

처럼 대중적인 음식은 보이지 않았다. 대신

카오소이(코코넛 밀크를 사용한 국수), 카오

문가이(닭고기 덮밥), 라압 톳(튀긴 태국식 샐

러드) 같은 이름이 적혀 있었다.“비교적 생소

한 현지 음식들을 파는데도 매일 만석에 가

까운 인기를 누리는 게 신기하다”고 점원에

게 이야기하자“그게 바로 비결”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샌프란시스코 한복판에서

이런 태국 길거리 음식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지 않나”라며“음식 맛이 기호

에 완전히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이 식당을 찾는 모두가 색다른 문화를 경험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킨 카오는 올해 미슐랭 가이드에서도 1스

타를 받았다. 미슐랭 가이드는 매년 맛, 가격, 분위기,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뛰어난 식당’

에 최고 별 3개를 부여한다. 별 1개는 요리가 ‘특별히’훌륭한 식당을 뜻한다.‘2스타’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멀리 찾아갈 만한 식당, 최고 등급인‘3스타’는 요리를 맛보기 위해

일부러 여행을 떠나도 아깝지 않은 식당을 각

각 가리킨다.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스타 레

스토랑은 킨 카오, 3스타 레스토랑 3곳을 포

함해 총 28곳이 선정됐다. 같은 생활권에 속

하는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 일대를 묶

어 이르는‘베이 지역(Bay Area)’전체로 범

위를 넓히면 총 48개 식당이 이름을 올렸다.

샌프란시스코가 위치한 캘리포니아주는

미식 천국 샌프란시스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28곳 보유

실리콘밸리 등 인근 포함 땐 48곳

中^日^伊 이민자들 유입으로 시작

다문화퓨전요리발전으로이어져

실리콘밸리 폭발적 성장 힘입어

고소득자늘며‘파인다이닝’성업

팬데믹이후원격근무늘며‘주춤’

운영비 탓 개성있는 식당은 줄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10곳 폐업

미국에서 가장 많은 미슐랭 스타 식당(올해

기준 85곳)을 보유한 주로, 이들 중 대부분이

베이 지역에 몰려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흔히

‘캘리포니아의 음식 수도’라고 부르는 이유

다. 최근 한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끈‘흑백요

리사’에서도 샌프란시스코미슐랭 레스토랑

과 인연을 맺은 셰프들이 큰 활약을 했다. 심

사위원이었던 안성재 셰프는 샌프란시스코

에서 파인다이닝 레스토랑‘모수’를 시작

했고, 최종 3위로 경연을 마친 강승원

셰프(트리플스타)는 한국계 코리 리

셰프가 이끄는 3스타 레스토랑‘

베누’출신이다.

단일 도시 기준으로 미국 내

최다 미슐랭 스타 식당을 보

유한 곳은 뉴욕(67곳)이다.

그러나 뉴욕 인구가 샌프란

시스코보다 10배 많다는 점

을 감안하면 샌프란시스코의

식문화 경쟁력이 뉴욕에 못지

않다고 봐도 무리는 아니다. 인 구 80만 명의 작은 도시 샌프란

시스코는 어떻게 미국 대표 미식

도시가 됐을까.

‘흑백요리사’도

거쳤다$

이민자가 만든 다문화, 요리 꽃피우다 샌프란시스코 음식 문화의 진화는 전 체적인 도시 발전 과정과 분리해 설명하 기 어렵다. 샌프란시스코에는 1850년 전 후 시작된 골드러시를 시작으로 여러 차례의 대규모 이민자 유입이 있었 다. 그리고 각 시기의 이민자들은 다양성을 더하며‘다문화’로 상징되는 이 도시의 정체성을

이주민^경제성장이빚어낸인구 80만 도시의맛집들

민자들이 다문화 기반을 만들어 가고 있었

다. 미국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인 샌프란

시스코 차이나타운의 기원이 된 중국인 집

단 거주지가 생긴 것도 이 무렵이다.

샌프란시스코의 식문화가 본격적인 부흥

기를 맞게 된 것은 1900년대 들어서다. 직접

적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도시 상당 부분

을 파괴했던 1906년 대지진, 이를 뒤이은 화

재였다. 도시 재건을 위해 막대한 노동력이

필요해지면서 음식 강국인 일본과 이탈리아

를 중심으로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됐다. 일

본인들은 샌프란시스코 중심에 주거지(리틀

도쿄)를 형성했고, 이탈리아인들은 주로 어

업과 상업에 종사하며 이탈리아 음식 문화

를 전파했다. 파괴된 식당들이 다시 세워지

는 과정에서 대부분은 더 세련된 인테리어

와 현대적 메뉴를 갖췄다.“대지진 이전의 샌

프란시스코는 미국 동부나 유럽 트렌드의 영

향을 크게 받았지만, 지진 이후 이 도시는 독

자적인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샌프란시스

코크로니클은 전했다.

오늘날 샌프란시스코 음식의 핵심은 ①

신선한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②퓨전 요리

로 정리되는데, 이런 특징이 정립된 시기는

1970년 이후다. 현지에서 재배된 제철 재료

곳(쌀, 삼호원)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마

찬가지로 두 곳씩 등재된 일식, 태국식 레스

토랑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식당가 할퀸 팬데믹… 회복은 진행 중

그러나 미식 도시라는 오랜 명성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도시를 할퀸 뒤 다소 빛이 바랬

다. 샌프란시스코는 팬데믹 기간 대부분 기

술기업들이 원격근무로 전환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이때 급락한 공

실률은 여전히 더디게 회복 중이다. 손님 발

길이 예전만 못하다는 뜻이다. 과거와 대비

해 낮아졌다고는 하나, 지금도 전국 최고 수

준인 임대료는 자영업자들에게 큰 부담이다.

여기에다 팬데믹 기간 시내 곳곳을 점령한

노숙자, 절도 등 경범죄의 증가도 이 지역에

서의 식당 개업과 운영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4년 사이에만 한때‘미슐 랭 스타 레스토랑’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시

내의 식당 10곳이 문을 닫았다. 식당 운영 비용이 너무 비싸지면서 개성 있는 식당의 출현도 줄었다는 게 이 지역 요 리사들의 한탄이다. 요식업계 아카데미상으 로 불리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미스터 주 스(Mister Jiu’s)의 브랜든 주 셰프는“우리 지역의 회복 상태 때문에 모든 사람이 자신 의 관점을 완전히

▲ 태국식 레스토랑 킨 카오에서 제공 중인 태국식 커리. 지난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미슐랭 가이드 1스타’ 음식

점인 태국식 레스토랑 킨 카오에서 손님들

이 식사를 하고 있다. 벽면에는 미슐랭 1스

타 식당임을 인증하는 마크가 부착돼 있다 (작은 사진). 샌프란시스코=이서희 특파원 킨 카오 제공

◀ 올해 미슐랭 가이드로부터 1스타를 받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한식 기반 파인다이

닝 레스토랑 ‘쌀’의 음식. 미슐랭 가이드 제공

봤자 계란 두 개 대신 세 개가 나오는 식사를

제공할 뿐이었다”고 전했다. 최고급 호텔의

식당 메뉴판이‘햄과 계란 세 개’,‘굴’,‘

구운 양고기’,‘수프’등 특별한 조리법도

요구되지 않는 단순 메뉴로만 구성됐을 정도 다. 다만 물밑에선 중국과 멕시코, 칠레 등 남

미 국가, 유럽 등에서 금광을 찾아 건너온 이

를 사용한 캘리포니아 요리가 부상하기 시

작했고,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여러 문

화가 융합된 퓨전 요리가 유행했다고 한다.

음식이 아무리 뛰어나다 한들 훌륭한 음

식에 기꺼이 돈을 쓰겠다는 이가 많지 않았

다면, 샌프란시스코의 레스토랑들이 이렇게

까지 성장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1980년

대 이후 샌프란시스코에서 특히 파인다이닝

(고급 식사) 레스토랑이 성업할 수 있었던 데

에는 실리콘밸리가 폭발적 성장을 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

다. 값비싼 요리를 감당할 수 있는 고소득자

가 많아지면서 고급 음식을 고가에 파는 레

스토랑이 유지될 수 있었고, 샌프란시스코는

다양한 음식이 공존하는‘미식 천국’으로서

의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는 얘기다.

샌프란시스코의 식문화에서 한식 위상이

높아진 것 역시 실리콘밸리로 많은 한인이

이주해 온 것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많다.

올해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는 한식당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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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만날 수 있는 타우리드 유성우

북부 타우리드 유성우가 12일에 절정에 도 달한다.

샐리 브루멜 미네소타 대학 벨 박물관 천

문관 관리자에 따르면, 이상적인 관찰 조건

에서도 유성우는 시간당 약 5개의 유성만 볼

수 있지만, 매우 밝은 불덩어리로 보일 예정이

다. 그는 "이번 타우리드 유성우가 다른 유성

우보다 더 밝고 오래 지속되는 유성을 생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부 타우리드 유성우는 달이 79% 채워

진 밤에 도달하기 때문에 달빛에 더 많이 가

려질 수 있다.

유성우를 볼 수 있는 기간은 12월까지다.

유성우는 1년에 여러 번 발생하며, 이를 관

찰하는 데 특별한 장비는 필요하지 않다.

대부분 유성우는 혜성의 파편에서 유래하

는데, 북부 타우리드 유성우는 남부 타우리

드 유성우와 같은 모체 출처를 공유한다. 혜 성 엔케의 파편이다.

우주에서 온 암석이 지구 대기에 들어오면 공기의 저항으로 인해 매우 뜨거워진다. 이로 인해 암석 주변 공기가 빛나고 잠시 동안 뒤 에 불타는 꼬리가 남는다. 별똥별의 끝이다. 빠르게 움직이는 우주 암석 주위에 있는 빛나는 공기 주머니는 먼지 입자 크기부터

생성형 인공지능(AI)은 나의 일자리를

위협할까, 아니면 업무 혁신을 도와줄

까. 이런 궁금증에 답하는 삼성SDS의

웹드라마 ‘자, 이젠(GEN) AI(시)작이야’

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 대표 시스

템통합(SI) 기업이 웹드라마를 직접 만

든 사연을 유형욱 삼성SDS 마케팅팀장(

상무·44)을 10월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사옥에서 만나 들어봤다.

‘자, 이젠 AI작이야’는 삼성SDS가 종합 콘

텐츠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와 공동 제작한

웹드라마다. 9월 11일부터 삼성SDS 유튜브

채널을 통해 6편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웹드라마를 기획한 건 삼성SDS의 마케팅

팀이다. 유 상무는“AI 기술이 발전되는 속도 가 빠르지만 실제 업무에 적용하기까지 갭

(gap·격차)이 있다”면서“생성형 AI 플랫폼

인 패브릭스나 AI 기반 협업 설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방법을 팀원

들과 고민하다가 스토리를 짜서 드라마를 만

들어보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아이디어가 모아지자 웹드라마 제작에 속

도가 붙었다. 특히 드라마 전문 제작사가 아

닌 SI 기업이 만든 웹드라마지만 대중에게 재

미있고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배우 캐스팅 에 공을 들였다. 드라마‘재벌집 막내아들’에 서 순양그룹 비서실장 역을 맡았던 정희태와

유튜브 드라마‘인턴’에서 활약해 2030세대

에게 친숙한 최하슬을 출연시켰다.

생성형 AI 안내서 같은 웹드라마… 직장인 공감 ↑ ‘자, 이젠 AI작이야’는 직장인을 위한 생성 형 AI 안내서 같다. 생성형 AI가 내 직업을 대

체하진 않을지, 내가 활용을 잘 할 수 있을지

불안이 큰데 사무용품 회사‘세별문구’의 직

장인들을 통해 이런 내용을 현실적으로 풀어

낸다. 세별문구에서 오래 일한 배성철 부장( 정희태)은 연례 행사인 재고 조사가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어 피하고 싶어 하지만 갓 입

사한 신입사원 신다솜(최하슬)이 삼성SDS의

패브릭스 설루션을 활용해 서너 시간 만에 재

직장인 업무에 AI 활용 고민 담은

‘자, 이젠 AI작이야’웹드라마 제작 AI 사용해 생산성 향상 경험 녹여

“전문가 전유물이었던 AI 기술이

이젠 일반 대중도 쉽게 사용 기대”

고 조사를 끝내는 에피소드가 인상적이다.

실제 삼성SDS 전 임직원은 웹드라마에 소

개된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을 평소 업

무에 활발히 쓰면서 실질적 업무 생산성 향

상을 경험하고 있다. 패브릭스는 기업이 원하

는 거대언어모델(LLM)과 연계해 업종 특화

용어나 데이터를 학습해 영업·구매·물류·경

영지원 등의 핵심 업무시스템에 코파일럿을

구현하는 형태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어서

다. 유 상무는“저도 발표를 준비할 때 오픈AI

의 달리를 활용해 적절한 예시와 시각자료를

만들고 해외 마케팅 담당자에게 보낼 다국어

이메일은 내부 Gen AI 서비스를 활용해 빠

르게 만든다”면서“고객의 의견을 글로 옮겨

요약 보고서를 만들 때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른 기업들도 삼성SDS의 생성형 AI 플랫

폼을 활용해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파

라다이스그룹은 협업 설루션인 브리티 코파

일럿을 도입해 전 직원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협업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됐다. 해

외 파트너사와 화상 회의 시 대화 기록이나

번역 등을 쉽게 해주고 각 사업장의 문서를

코파일럿이 쉽게 찾아주기도 한다. 웅진 렌 털 서비스도 패브릭스를 렌털관리 설루션인

WRMS에 도입해 고객 문의를 음성에서 텍

스트로 변환해 분석하고 상담사에게 적절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업무를 돕고 있다.

“기술 민주화 가속… 생성형 AI 대중화 시 대 온다”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주로 하는 삼성

SDS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에 힘

쓰는 이유가 뭘까. 유 상무는“생성형 AI가

나타난 후 기술의 민주화가 빨라지면서 전문

가들의 전유물이었던 IT 기술이 더 이상 기술

드라마 찍은 이유

자들만의 것이 아닌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면서“이제 자연어를 사용해 원하는 프로그

램도 생성해 낼 수 있는 시대가 된 만큼 전문

영역의 경계 없이 일반 대중에게 메시지를 전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SDS가 업무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이 서비

스를 사용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

드는 게 자연스럽단 뜻이다. 유 상무는“AI 기

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너무나 많은 설루션이

▲ 유형욱 삼성SDS 마케팅팀장(상무)이 지 난달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 사옥에서 인 터뷰를 하고 있다(위 사진). 삼성SDS가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웹드라마 ‘자 이젠 AI작이야’의 한 장면. 삼성SDS 제공 삼성SDS 유튜브 화면 캡처

나오는 어지러운 상황”이라면서“삼성SDS는 고객들의 문제를 비용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어드바이저 역할을 하는 방향을 고민하겠다” 고 강조했다. 김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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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고에 급여공개해야

공고에 급여 범위나 보상을 게시해야 한다. 게티이미지

온주의 새로운 '근로자를 위한 4가지 법 (Working for Workers Four Act)'에 따라, 고용주는 공개 채용 공고에 급여 범위나 보상

을 게시해야 한다.

인사 컨설팅 회사 머서(Mercer)의 2024년 글로벌 급여 투명성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고용주 중 20% 미만이 급여 투명성

계획을 완전히 이행했다.

팁 지급 및 분배와 관련된 변경 사항은 이

미 시행 중이지만, 급여 투명성 등 다른 조항

은 추후에 발효될 예정이다. 레네 캐런 임금

평등 컨설턴트는 캐나다 근로자들은 대체로

반영하지 않는다면

글레이저 KPMG

기본 급여 범위는 보너스, 수수료, 단 체 보험 혜택, 수당 등을 포함할 수 있는 전체 보상을 반영하지 못할 수 있으며, 이는 실수 령 금액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리고 급여 의 투명성은 동료들 사이의 마찰을 불러일으 킬 수도 있다.

임금 투명성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머서가 올

주 약$5,000(Alt. 5-7%), 렌트 $4,200(TMI & Water 포함) 인근 경쟁없고 디포 홀세일 적합.

좋은 소매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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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약$3,500-$4,000, 렌트$3,600(TMI & CAM 포함), 장기리스. 연순익약$85k. 콘도, 사무실밀집지역.

렌트비 낮은 디포(토론토)

Superstore 디포. 렌트$520(TMI, Utilities, CAM 포함), 연순익 약$45-$47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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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수선 약30-35%. 렌트$3,200(TMI & Water 포함), 연순익 $46k -$49k.

$58,000 (Reduced)

$49,000

해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45개국에 본

사를 둔 1,16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

사에 따르면, 전 세계 직원의 70%가 급여 투

명성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노바스코샤주, 뉴펀들랜드주, 온

타리오주를 포함한 4개 주는 급여 공개 요구

사항을 법률로 제정했거나 도입할 계획이다.

캐런은 급여 투명성이 여성과 유색인종과

같은 소외 계층에게 선택권을 준다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은 조직 내에서 경력과 급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공정한 급여를 받는다고

느낄 때 조직에 더 큰 신뢰가 생길 수 있다. 하

지만 투명성에는 단점이 있다.

리사 카벨 회계법인 KPMG 노동법 실무

파트너는 공고에 표기된 급여가 시장 수요를

쿤 후오 웨스턴 대학 아이비 경영대학원 경 영회계 및 통제학 조교수는 직원들이 모든 수준에서 성과를 낸다며, 급여 투명성만으로 는 형평성을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주 장했다.

후오는 성과에 대한 투명성도 필요하다며 관리자들은 성과가 낮은 직원에게 성과가 높 은 직원에게 더 많은 급여를 지불하는 이유 를 설득력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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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생태계의 성장

15년 남짓 역사, 시작 늦었지만

청년층 중심 IT 인프라 확산에

인건비^임대료등창업최적조건

글로벌큰손들한중일서눈돌려

10만업체에유니콘기업도52개

2022년 신규 벤처 투자 13조원

같은 기간 한국 투자액의 두 배

올해 펀딩 규모 4년 만에 반토막 경기 침체 영향에“옥석 가리기”

“우리 연구팀은 빛을 투과하는 특수 친환

경 콘크리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값비싼 광

섬유가 아닌, 화력발전소와 소각장에서 나오

는 비산재, 슬러지(침전물), 폐유리를 활용해

기존보다 강도가 높고 수명이 길지만 가격은

저렴한 게 특징입니다.”

지난 9월 24일 베트남 하노이 기획투자부

산하 국가혁신센터(NIC). 탕반람(41) 광업·

지질대 박사가 얇은 판 형태의 콘크리트를 들

어올리며 말했다. 그는“2021년부터 연구가

진행 중인데, (상용화되면) 산업 폐기물 처리

압력과 비용을 줄여 건설 기술 분야에 도움

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자리는 베트남 신생 벤처기업 산실인 국 가혁신센터의 창립 5주년 행사(지난달 1일)

를 일주일 앞두고 센터 소속 주요 스타트업(신 생기술기업)을 수십 명의 내·외신 기자들에 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뒤이어 가상현실(VR) 연구·개발과 장비 운용·대여 스타트업, 3D 프린팅 관련 기업, 의료·사이버 분야 스타트업들도 앞다퉈 진행 중인 개발 상황을 소개했다.

일주일 뒤인 지난달 1일 열린 창립 5주년

기념식에는 팜민찐 베트남 총리를 비롯한 정 부 인사가 대거 출동해 스타트업 발전 지원을 약속했다. 응우옌치중 기획투자부 장관은“(

스타트업‘핫플’동남아,

올 투자는 한파

베트남 스타트업들이) 강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국제 무대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미국 반도체 회사

퀄컴, 인텔 등 글로벌 기술 대기업도 행사장

한쪽에 부스를 마련하고 베트남 기술 생태

계와의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

는 2만 명이 참석했다.

투자금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베트남 혁신센터에서 진행된 일련의 행사

는 현지 정부가 얼마나 스타트업 육성과 지

원,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지를 단편적으

로 보여준다.

동남아시아가 혁신 생태계 구축에 나선

것은 약 15년 전부터다. 한국이 30년 넘는

스타트업 육성 역사를 지닌 것과 달리, 동남

아 국가 대부분은 2000년대 후반~2010년

대 초반 들어서야 변화 물결에 동참했다.

시작은 늦었지만 성장세는 가팔랐다. 초기

해외 유학파를 중심으로 닻을 올린 동남아

스타트업 창업 붐은 이제 젊은 세대 전반에

서 일상이 됐다. 글로벌 벤처캐피털 정보 플

랫폼 트랙슨은 지난달 말 기준 동남아에 본

사 또는 최소 1개의 사무실을 둔 스타트업이 약 10만3,000개라고 분석했다.

동남아 최대 승차 공유 플랫폼 그랩(싱가 포르)과 고젝(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싱가포르), 전자지갑 모모(베트남), 여행 플랫폼 트래블로카(인도네시아) 등 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유니콘 기업도 52개에 달한 다. 이들은 투자금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 고 있다. 2022년 동남아 신규 벤처 투자 규모 는 약 13조1,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한국

투자액의 2배에 달했다. 금액의 절반 이상은

초기 기업으로 향했다.‘대박’을 좇는 다국

적 벤처캐피털(VC) 업체들도 이 지역 스타트

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본 셈이다.

이는 ①동남아 소득 수준이 고성장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②인구가 6억8,000만 명

에 달하는 거대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고 ③

인구 절반이 30대 이하인 전 세계에서 가장

‘젊은 지역’이라는 점이 맞물린 결과다.

각국“규제 문턱 낮춰 스타트업 유치”

동남아 스타트업 선두주자는 싱가포르다.

벤처 업계에서는‘동남아에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하길 원한다면 싱가포르로 향하라’라

는 말이 있을 정도다.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 기관‘스타트업게

놈’이 자금 유치, 인재, 기업 성과 등을 종합

적으로 평가해 발표한 2024년 스타트업 생

태계 순위(도시 기준) 상위 20위에 이름을

올린 동남아 도시는 싱가포르(7위)가 유일

하다. 그 뒤를 중국 베이징(8위), 한국 서울(9 위), 일본 도쿄(10위)가 이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동남아 전체 벤처캐피

탈 펀드 신규 투자금의 80%를 유치하기도 했다. 정부가 기업 친화적 환경을 만든 게 주

효했다는 평가다. 예컨대 2016년 싱가포르

통화청(MAS)이 금융 분야에서 최초로 규제

샌드박스를 시작한 이후 교통, 에너지, 의료, 환경, 기술 분야에서도 규제 문턱이 낮아졌다.

베트남은 싱가포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정부가 2016년‘창업 국가의 해’를 선포한

뒤 경제 관련 대부분의 분야에서 스타트업

열풍이 불고 있다. 베트남은 정부 주도하에

연 8만 명의 기술 인력이

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 베트남 최대 기업 빈 그룹은 지난달 29일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 규모의 벤처 자회사‘빈 벤처

스’를 설립하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칩, 클라우딩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방침 을 밝혔다.

인구 약 2억7,000만 명으로 방대한 소비

시장을 지닌 인도네시아는 스타트업 생태계

를 활성화하기 위해 △세금 인센티브 △디지

털 인재 장학금 지급 △규제 완화 등 다양한

당근책을 주고 있다. 말레이시아와 태국도‘

중소득 국가의 덫’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타

트업 생태계 구축에 부심하고 있다.

분기별 투자는 5년 만에 최저치 기록

다만 올해 투자 분위기는 다소 냉랭하다.

3분기(7~9월) 동남아 스타트업이 조달한 자 금은 총 9억7,900만 달러(약 1조3,500억 원)로 나타났다. 2019년 이후 분기별 펀딩액

이 10억 달러 밑으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 음이다. 올해 들어 9월까지 총 펀딩액(32억 6,000만 달러)도 2020년 동기 대비 절반 아 래로 고꾸라졌다.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 로 투자 심리 전반이 위축되면서 스타트업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 경제 매체 딜스트리트아시아는

안견‘몽유도원도’와

정선‘인왕제색도’의 비밀

조선전기에그려진‘몽유도원도’

구분되는 경관들 파노라마 배치

시선 따라가면 꿈같은 곳 만나

조선후기에그려진‘인왕제색도’

시기^시간은 물론 습도까지 표현

진짜 풍경으로 시대적 진실 담아

두산수화작품사이표현의차이

시간 거리만큼 생각의 변화도 커

언젠가 두 그림 나란히 전시 기대

아름다운 자연이 담긴 풍경화는 평화로워

보이지만, 곳곳에 비밀스러운 문화 코드가 숨

어 있는 경우가 많다. 당시에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면 부

자연스럽게 보이기 때문에 풍경화 속엔 읽을

것이 넘쳐 난다. 미술의 매력에 푹 빠지게 해

줄 풍경화 명작을 골라 10회에 걸쳐 살펴보

고자 한다.

지금까지 서양의 풍경화를 주로 살펴봤는

데, 이번 글에서는 한국의 전통적 풍경화, 즉

산수화를 다루고자 한다. 한국 전통 회화에

서 산수화는 자연을 담는다는 점에서 서양의 풍경화와 형식적으로 일치한다. 물론 세부나

사상적 배경에서는 차이점도 많으나, 일단 유 형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에 착안해 서양미술

사적 관점으로 한국의 산수화에 대해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먼저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적 산수화 2점, 안견의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와 겸재 정선

의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를 보자. 몽유도원

도는 일본 덴리대에 소장돼 있다. 1996년 호

암미술관의‘조선 전기 국보전’과 2009년 국

립중앙박물관의‘한국박물관 개관 100주년

기념 특별전’전시를 위해 두 번 한국으로 건

너온 것을 제외하면 실물을 직접 보기 어렵

다. 이와 달리 인왕제색도는 이건희 컬렉션을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면서 대중에

자주 공개되기에 더욱 가깝게 볼 수 있는 작 품이 되었다.

그림에 담긴 창작 당시의‘사고 체계’

미국을

프레드릭 제임슨은

새로운 생각 모델로 교체된다. 그리고 생 각 모델의 교체는 생각의 절대적 단절이라고

부를 만큼 큰 사건이다. 흥미롭게도 몽유도원

도는 1447년, 인왕제색도는 1751년에 그려진

다. 300년 시차가 있는 두 작품은 조선 전기

와 후기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두

그림을 나란히 놓고 보면 조선시대라는 하나

의 범주로 묶일 수 있는 그림인가 싶을 만큼

산수, 즉 산과 강의 표현이 너무나 다르다.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각을 직접 확인

할 수는 없지만 그 생각이 담긴 글과 말 그리

고 특히 미술을 통해 그들의 생각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몽유도원도와 인왕제색도의 표현

차이는 시간적 거리만큼이나 그림이 그려졌

을 당시 사람들의 생각 변화도 컸다는 점을

짐작하게 한다. 그 차이는 제임슨이 이야기한

생각 모델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몽유도원도가 세종이 한글을 창제한 직

후인 조선 전기 1444년 전후의 문화 발전기

사고 체계를 보여준다면, 인왕제색도에서는 영정조로 이어지는 조선 후기 문화적 전성기 의 사고 체계를 보여준다.

파노라마로 감상하는 몽유도원도 몽유도원도는 안평대군이 1447년 음력 4 월 20일에 꿈속에서 도원을 여행한 후 그 내 용을 안견으로 하여금 그리게 한 것이다. 왼 편 하단부에서 오른편 상단부로 대각선을 이 루며 이어지는 특이한 이야기 전개법, 왼편으 로부터 현실 세계의 야산, 도원의

‘조춘도’. 대북 고궁박물원 소장. 위키피디아

쳐두고 한 번에 보는 대신 두루마리를 우리

눈의 시선 범위인 대략 30cm 정도만 펼쳐

둔 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펴고 감아가며

마치 파노라마 사진처럼 그림의 장면을 부

분씩 차례대로 본다. 이런 독특한 방식으로 그림을 감상하면 한 번에 볼 때와는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전통회화에서 산수화를 감상하는

방법 중에‘와유(臥遊)’라는 방법이 있다.

와유란‘누워서 즐긴다’라는 뜻으로, 집에

서 명승이나 고적을 그린 그림을 보며 즐김

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몽유도원도

를 와유하듯 보면 마치 동영상을 보듯 왼쪽

에서부터 오른쪽으로 시선이 옮겨진다. 간간

이 시선을 안내해 주듯 오솔길이 나 있는 것

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안견이 표현한 풍부

한 시각 세계를 따라 시선을 옮기다 보면 오

른쪽의 무릉도원을 만나게 된다. 무릉도원과

빈 배가 그려진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경치 가 정말 꿈과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여기서

느껴지는 평화로움은 당시 안평대군이 수양

대군과의 정치적 긴장 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조선 전기의 독창적

인 그림이지만 화풍에 있어 북송의 곽희로

부터 이어 온 곽희파와 깊은 영향 관계가 있

다. 조선 전기의 대가인 안견은 곽희의 화풍

을 토대로 남송의 마하파 화풍 등 다양한 화

풍을 종합해 독자적인 화파를 이루었다. 따

라서 곽희의 조춘도와 양식의 친화성이 있으

면서도 독자적 화풍을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그림이 그려진 당시 조선 전기의 문화적 배

경을 읽어낼 수 있다. 중국 문화를 수용하면

서도 독자적 문화를 전개했던 그들의 사고

체계가 그림에 담겨 있다.

인왕제색도에 담긴 시대적 진실

몽유도원도가 그려지고 300여 년 지난 후

에 그려진 인왕제색도에서는 완전히 다른 분

위기가 풍긴다. 인왕제색도를 비롯한 정선의 그림은 눈에 보이는 진짜 풍경으로 시대적 진

실을 담으려 했다는 의미로‘진경’산수화라

는 개념으로 다뤄진다. 최근 연구 경향으로

는 진경(眞景) 대신 실경(實景)이라는 용어를

더 자주 사용하는데, 이는 실제 풍경을 담아

냈다는 의미를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산수화에 실제 풍경이 등장한 기원

을 따지자면 금강산 그림이 등장하는 고려

시기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으로 양적

으로 풍부해지는 시기는 대략 17세기 후반

에서 18세기 무렵이다. 서양 미술의 경우 실

경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본격적으로 등장 하기에, 동서양 회화에서 실경은 시기적으로

매우 비슷하다. 예를 들어 인왕제색도는 지

난 시리즈에서 다루었던 1689년에 그려진

메인더르트 호베마의‘미델하르니스의 가

로수길’과 나란히 놓고 볼 만한 한국의 실경

산수화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도 인

왕제색도 같은 실경 산수화를 통해 시각 세

계의 근대화에 참여했다고 볼 수 있다. 서양

미술에서 실경은 단순히 자연을 있는 그대

로 그리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시간적 변화

와 대기적 효과까지 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 점에 있어서 인왕제색도는 서양미술의 실

경에 매우 잘 맞아떨어진다.

미술사학자 오주석의 연구에 의하면 인왕

제색도가 그려진 시기를 통해 당시 날씨 등

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작품 오른쪽 상

단에는 신미윤월하완(辛未閏月下浣), 즉 신

미년(1751년) 윤달(윤5월) 하순에 제작되었

다고 적혀 있다. 이 시기의 승정원일기를 보

면 윤5월 19일부터 25일까지 장맛비가 내리

다 25일 오후에 완전히 개었다는 기록이

다. 이를 통해 정선이

인왕산의 화강암 바윗돌을 볼 수 있다. 이 는 정선이 그저 인왕산을 그린 것이 아니라 그려진 시기와 시간, 계절감, 습도까지도 그 림에 담아낸, 서양의 어느 그림하고도 뒤지 지 않는 실경이라는 영역을 그려냈다고 할 수 있다. 한국 미술사학자들 사이에서 벌어진 이 그림의 가장 큰 쟁점은 그림 속 집의 주인공 이 누군가에 대한 논쟁이다. 대표적으로 정 선의 절친한 벗이었던 임종을 앞둔 대시인 사천 이병연을 위한 그림이며 그림 속 집 또 한 이병연의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서양미 술사학자인 필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75세라 는 노년에 그린 대작인 인왕제색도의 전경에 놓인 커다란 집은 화가 자신의 집으로 보인 다. 겸재 정선은 자신이 평생 이뤄 놓은 세계 에 대한 증거물로 자신의 집을 멋지게 그려 넣었을

2024년 캐나다 금리인하: 모기지전략과

서론

2024년 9월 4일, 캐나다 중앙은행은

0.25%의 금리 인하를 발표하며 기준금리를

4.25%로 낮췄다. 이는 세 번째 연속 금리 인

하로, 경제 성장 둔화와 물가 안정에 대응하

는 조치로 평가된다. 올해 안에 추가적인 금

리 인하가 예정되어 있어 모기지를 준비 중인

사람들과 부동산 시장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금리 인하의 배경과 그로 인해 예상되는 부

동산 시장 및 모기지 동향에 대해 살펴보도

록 하겠다.

금리 인하의 배경

캐나다 경제는 2024년 여름 동안 둔화되

었으며, 2분기 GDP 성장률은 2.1%로 예상

보다 낮았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5%로 안정되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 또한 캐나다 중앙은행의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은 경제 회복을 촉진하고 소비자와

기업의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리를 인하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모기지 시장에 미치는 영향

이번 금리 인하로 변동 금리 모기지를 보

유한 대출자들은 즉각적인 혜택을 보게 된다.

변동 금리 대출자는 월 상환액이 감소할 것이

며, 이로 인해 가계 재정에 여유가 생길 것이

다. 예를 들어, 5.55%의 변동 금리로 667,317

달러의 주택을 구매한 경우, 이번 금리 인하

로 월 상환액이 약 90달러 감소한다. 이는 향

후 추가 금리 인하가 있을 경우 더 많은 혜택

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정 금리 모기지를 가진 대출자들은 당장

의 변화는 없겠지만, 금리 인하가 지속될 경

우 재융자나 모기지 갱신 시 더 유리한 금리

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현재 캐나다 5년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고정 금리 모기지 금리

도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도표<1>은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캐나

다 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을 보여준다. 팬데

믹으로 인해 2020년에 급격히 하락한 이후, 2022년부터 금리 인상 기조와 함께 수익률

이 상승하다가 2023년과 2024년에는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부동산 시장 전망

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에도 중요한 변화 를 일으킬 수 있다. 첫 주택 구매자들은 대출

조건이 개선되면서 다시 시장에 진입할 가능

성이 높아진다. 특히 2024년 말까지 추가적

인 금리 인하가 예상됨에 따라, 잠재적인 구

매자들이 시장으로 돌아오면서 수요가 증가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금리가 팬데믹 당

시의 역사적 저점보다 높은 상태이므로 급

격한 수요 폭증은 기대하기 어렵다. 부동산

투자자들에게는 금리 인하로 인해 자금 조

달 비용이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투자 기회

를 모색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낮

은 대출 금리는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리스

크를 줄이며, 신규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

결론

2024년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는 모기지 대출자와 부동산 시장 모두에 긍정적 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앞으로도 금리 인 하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모기지 대 출자들은 변동 금리 선택을 고려하거나 고정 금리 갱신 시점을 신중히 계획해야 한다. 부 동산 구매자들은

캐나다 주택시장에서 가격은 경제, 인구통

계 및 사회적 요인들이 상호 작용하면서 변동 한다. 이런 요소들은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치며, 궁극적으로 가격 변화를 가져온다.

주택가격을 움직이게 하는 주요 요소들을 살

펴볼 필요가 있다.

1. 이자율

이자율은 모기지 대출 비용에 직접적인 영

향을 주므로 이자율이 낮아지면 주택구입 수

요가 증가하고, 그로 인해 주택 가격이 상승

한다. 반대로 이자율이 상승하면 주택 구매

력이 줄어들어 수요가 감소하면서 주택가격

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캐나다는 여

러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하였고, 미국도 금

리 인하를 시작하였지만, 과거의 낮은 금리수

준에 머물러 있어서 쉽게 대출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 물론 이자율이 낮아져도

고용시장의 양적,질적인 개선이 안되면 대출

상환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으므로 이 두

지표 간의 연관성도 상당히 높다.

2. 실업률과 경제상황

낮은 실업률은 대개 강한 경제를 나타내며,

사람들은 안정적인 일자리와 소득을 가지고

있기에 주택 수요가 증가한다. 반대로, 실업

률이 높아지면 경제적 불안정성이 높아져 주

택 수요가 감소하고 가격이 하락할 수 있다.

정규직 보다는 임시직 비중이 높은 지금의

고용상황은 아직 불안정한 상태다.

3. 인구통계학적 변화 (Demographic Changes)

캐나다의 인구통계 변화는 주택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치며, 선호하는 주택 유형도 바뀌

고 있다. 나이, 가족 구조, 소득, 이주 패턴에

따라 다른 주거 요구가 생겨나기 때문이다.

캐나다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5세 이

상의 노년층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많

은 시니어들이 생활공간을 줄여 이사하기 위

해 큰 규모의 가족 주택을 팔면 단독주택의

공급이 늘어난다, 하지만, 팬데믹 기간 중의

거리두기 경험을 통해 집단적인 주거형태인

시니어 아파트나 양로원, 또는 콘도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많이 줄어들었다. 또한 높은

주택가격 및 임대료 상승으로 다 큰 자녀들

이 부모의 집에 다시 들어와 사는 가정도 많

아졌다. 때문에 집을 줄여서 이사가려는 시니

어들이 예전 보다 적어지고, 가능하면 내 집

에서 노년을 보내겠다는 시니어들이 늘어났

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단독주택의 공급

이 기대치 보다 훨씬 줄어들 수 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재택근무가 가능한 젊은 전문직종의

가정들은 집값이 비싼 도심에서 교외나 시골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특히 밀

레니얼 세대는 비싼 도심을 떠나 더 넓고 저

렴한 교외나 시골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역에서는 단독주택을 보다 낮은 가

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인기가 있다.

독신 가구는 캐나다에서 증가하는 인구그

룹인데, 대개 결혼의 지연,

4. 이민자와 유학생의 증감 동향 이민은 특히 캐나다에서 주택 수요에 큰 영

향을 미친다. 새이민자들은 주로 토론토, 밴

쿠버, 몬트리올과 같은 대도시에 정착하며, 이

러한 지역은 이미 주택공급이 부족한 상태이

므로 새로운 수요가 생기면서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효과를 가져온다.

캐나다 정부가 이민자 뿐만 아니라 유학생

과 취업근로자 입국허가 인원을 일정기간 동

안 대폭 축소하기로 한 점은 바로 이런 이유

다. 유학생들은 처음부터 집을 구입할 여력

이 있는 그룹은 주택매매시장에서 가격을 올

리는 요소로 작용하며, 렌트를 구하는 유학

생들은 세들어 살아야 할 캐나다 거주자들

에게 경쟁적인 수요를 유발하는 세력으로 작 용한다. 따라서 유학생의 증가폭이 수년째 이 어지면서 해마다 렌트비가 큰 폭으로 오르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새이민자의 경우에는, 캐나다 경제 가 부존자원은

급락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광역토론토 지역의 콘도 분양 시장에서 적게는 45%, 많게는 65% 정도가 투기적 수요로 판단될 만한 구매행태가 이어 졌는데, 앞으로는 이러한 투기심리가 꺽이면 서 콘도시장의 거래가격 변화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근의 콘도분양시장 침체기를 통해 어려 움을 겪으면서 투기적인 생각을 바꾼 많은 바 이어들이 어느 시기에 다시 콘도분양시장으 로 돌아올지도 관심가는 요소이다. 그러한 변 화가 향후 콘도매매시장에서 가격 변화에 영 향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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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후 1,000일간 설탕 섭취,

부모의 올바른 식습관을 아이들이 따라하도록 해야

1일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

면, 임신 후 첫 1,000일 동안(임신부터 2세까

지) 설탕 섭취를 줄이면 아이가 성인이 됐을

때 만성 질환에 걸릴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이 기간 동안 설탕 섭취를 줄

이면 2형 당뇨병 위험이 약 35% 감소하고 고

혈압 위험이 약 20% 감소한다는 것을 발견했

다. 또한 질병 발병이 각각 4년과 2년 지연된

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팀은 1953년 9월 영국의 제2차 세계

대전 시절 설탕 배급제가 종료되기 전과 후의

데이터를 살펴보았다.

1940년 1월 영국은 전쟁으로 인한 식량 부

족에 대비해 공정한 몫의 식량을 제공하기

위해 배급을 시작했다. 설탕, 지방, 베이컨, 고

기, 치즈와 같은 음식의 배급은 제한적이었다.

1953년 9월에 설탕과 과자에 대한 배급이

종료되자 영국 성인의 평균 일일 설탕 소비량

은 약 40g에서 80g으로 거의 즉시 두 배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의 건강 데이터

를 살펴보았다. 이 데이터는 배급 종료 전후

인 1951년 10월과 1956년 3월 사이에 태어

난 약 60,183명의 참여자를 대상으로 수집되

었다. 이를 통해 설탕 소비가 엄청나게 증가

한 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았다.

이 연구의 주저자이자 남부 캘리포니아 대

학 경제 및 사회 연구 센터 수석 경제학자 타

데자 그라크너는 "6년 기간 동안의 분석 결

과, 설탕 배급 기간 동안 임신 또는 태어난 아

기의 비만 위험이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

났으며, 설탕 배급 기간이 끝난 후에 2형 당

뇨병과 고혈압이 더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에서는 또한 자

궁 내와 영아기에서 설탕 소비를 제한하면 과

자에 대한 평생 선호도가 줄어들 수 있으며, 자궁 내에서의 제한만으로도 위험 감소의 약 1/3을 차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5 세 어 린이 중 다수가 매일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반면, 꾸준히 설탕이 많은 음료를 섭취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임세민 기자

마이코플라스마

마이코플라스마 폐렴(walking pneumonia라고도 불림)은 일반적으로 어린이와 청 소년에게 주로 영향을 미치는 가벼운 세균성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 다.

이 감염증은 일반적으로 다른 유형의 폐렴 에 걸린 사람들만큼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

문에 비공식적으로 '지나가는 폐렴'이라는 이

름이 붙었다.

아이작 보고치 토론토 종합병원 감염병 전

문의는 "누워 있을 만큼 아프지 않기 때문에

지나가는 폐렴이라고 불린다"고 설명했다.

10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마

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고

보고했는데, 특히 어린아이에게서 증가했다.

사례 증가는 늦은 봄에 시작되었고, 발병 건

수는 여전히 높게 유지되었다.

캐나다는 이 폐렴의 발병 건수를 추적하지

않지만, 의사들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고 말한다.

보건부는 "퀘벡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했다

는 신호를 받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할리팩스 병원 IWK 헬스는 작년에 총 11

건의 사례를 보고했으나 올해는 지금까지 28

명의 소아 입원 환자를 포함해 113건의 사례 가 발생했다.

BC 질병통제센터는 지난 몇 년보다 마이 코플라스마 폐렴균으로 인한 호흡기 감염이

공기 중으로 퍼지는 특성을 가 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균을 퍼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 만, 5~17세 어린이와 젊은 성인에게 가장 많 이 발견된다. CDC는 3월 이후 2~4세 어린이 의 발병 증가를 "역사적으로 주목할 만한 일" 이라고 밝혔다.

성인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가족 중 누 군가가 감염되면 구성원의 3분의 1이 감염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감염은 일반적으로 경미하며 주로 발열, 기침, 피로와 함께 흉통 으로 나타난다. 메스꺼움, 구토 또는 설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의사들은 일반적으로 확진을 위한 검사 결 과를 기다리지 않고 환자의 징후, 증상 및 병 력을 토대로 감염 여부를 진단한다.

소아과 의사들은 대부분 아이들이 집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수분을 공급받 고, 필요에 따라 열을 내리기 위해 약을 복용 하고,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발코니

1일 발표된 새로운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 년 동안 인신매매 사건 수가 증가했지만 캐나

다에서는 그 중 절반 이상이 해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보고서에서 "아직 조사

중이거나, 증거가 충분하지 않거나, 피고인이

확인되지 않은 것을 포함한 여러 요인 때문일

수 있다"며 인신매매 58% 사건에는 해결책

이 없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3년 이후 경찰이 신고

한 인신매매 사건의 거의 10건 중 4건(38%)

이 기소 또는 기소 권고로 이어졌다.

또한, 판결이 종료된 인신매매 사건 10건

중 1건은 유죄 판결을 받았다. 4%만이 무죄

판결을 받았고, 2%는 재판에 임할 수 없거나

인신매매 절반 이상 미제

형사상 책임이 없다는 판결을 받는 등 다른

유형의 결정을 받았다. 완료된 성인 형사 법

원 인신매매 사건의 대부분(84%)은 2012-13

년 이후 집행유예, 철회, 기각 또는 면제로 이

어졌다.

통계청에 따르면 인신매매는 국내 문제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 발생하는 심각한 인

권 침해다. 여기에는 무력을 사용하거나 조작

하여 개인을 모집, 운송 및 보호하는 것이 포

함된다. 해당 기관은 또한 인신매매가 성적 착

취나 강제 노동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피해자의 대부분은 여성과 소녀이며, 피고

인의 대부분은 남성과 소년이다.

통계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경

상의 인신매매 사건을 신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경찰이 보

고한 모든 범죄의 0.02%에 불과한 사건이 발

생했으며, 연평균 10만 명당 1.1건의 사건이

발생했다. 가장 큰 규모의 사건 발생은 2018

년부터 2019년까지 발생했다.

캐나다에서는 노바스코샤주와 온타리오

주가 2013년 이래로 경찰에 신고된 인신매매

연평균 비율이 가장 높았다.

노바스코샤주는 10만 명당 6.3건의 사고

가 기록되었고, 온타리오주는 2023년에 2.1

건의 사고가 기록되어 전국 평균 1.4건을 넘

어섰다.

임세민 기자

찰에 신고된 인신매매 사건은 전년 대비 증가

했다. 그 기간 동안 전국의 경찰은 4,500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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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메이카 럭비선수 2주째실종

나이아가라 경

찰은 지난달 토론

토에서 열린 경기

이후 실종된 자메

이카 럭비 선수를

찾기 위해 시민들

의 도움을 요청하 고 있다.

26세 알파키노

미뇨트(사진)는 램포트 경기장에서 열리는

국제 럭비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자메이카에

서 왔지만, 그의 어머니 메샨다 네스빗은 아

들을 2주 이상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16일에 자메이카를 떠났고, 19

일에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네스빗은 그의

아들이 경기를 치른 토요일 밤에 아들과 이 야기를 나누었다고 말했다.

네스빗은 미국에 사는 알파키노의 여자친 구로부터 오전 3시쯤 전화를 받았다고 말했 다. 만날 약속을 했지만 그가 전화를 받지 않 았다고 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여자친구에게 전화했을 때는 곧 우버에서 내린다며 곧 보자고 말했 다. 나이아가라 경찰에 따르면, 우버 차량은 10월 19일 오후 10시 45분경 나이아가라

수사관들은 네스빗에게 근처 강을 확인하고, 근처 호텔 CCTV 영상을 확인하고, 우버 운 전자와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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