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한국 캐나다 2024년 10월 11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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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잡 엑스포 10월 토론토에서 개최

새로운 취업 기회를 탐색할

캐나다 잡 엑스포(Canada Job Expo)가

토론토의 노스욕 메모리얼 홀(North York Memorial Hall)에서 개최된다.

10월 2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구직자들이 모

여 새로운 취업 기회를 탐색하고 유익한 정

보를 얻을 수 있는 자리이다.

졸업을 앞둔 학생, 이직을 고려 중인 구직

자, 캐나다에 새로 정착한 이민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기업, 교육 기관, 고용주들과 직접 만나는 기

회가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네트워킹을 통해 인맥을 넓히

고, 전문가 상담과 학습을 통해 자신의 커리

어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다.

특히, 구직자들을 위한 5개의 무료 워크숍 이 준비되어 있으며, 사전 등록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워크숍에서는 취업 시장에서 필요한 실질 적인 정보와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 공한다.

캐나다 잡 엑스포는 매년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중요한 취업 박람회로, 커리어를 새롭게 시작하거나 전환하려는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기 회를 모색하고 있다면, 이번 박람회가 미래 를 준비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김종근 CFP

B.A.Hons.(Econ.)

Gerald Kim

공인 재무설계/재정관리사

Senior Financial Advisor

- York University 경제학과 졸업

- CSC (캐나다 주식 및 채권 거래 자격증)

- Level II 보험 자격증

- Confederation Life 10년 근무

- Equinox Financial Group 14년 근무

- Fortune Financial 6년 근무

- 현 IPC 투자법인에서 23년 근무 jkim@ipcc.org

(416)953-2804 (905)762-0879

CFP, CIM

Kenny Shin

공인 재무설계/재정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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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 상속보험 수령액은 전액 비과세로 세금 문제가 없습니다. ▶ 보험을 통한 상속은 유언 검증 절차(PROBATE)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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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60세/55세 부부 200만불 Guaranteed 수령액 $2,000,000 (No Tax & No Probate & No Est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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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타리오에서 가을 단풍 구경은 자연의

변화를 가장 아름답게 체험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가을 단풍 여행을 계획할 때 예측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지만, 온타리오 공원

가을 단풍 보고서(Discover Muskoka Fall Colour Report)는 이러한 불확실성을 줄여

준다. 해당 보고서는 매 시즌 업데이트된다. 현재 알곤퀸 공원(Algonquin Park)은 가

을 색상 변화가 특히 두드러진 곳으로, 이미

나뭇잎의 80%가 색을 바꾸고 20%는 떨어 졌다. 이 고도가 높은 공원에서는 단풍이 가

장 빨리 시작되므로, 가을 캠핑을 떠날 계획

이라면 서두르는 편이 좋다.

슈페리어 호(Lake Superior), 사뮈엘 드 샹플랭(Samuel de Champlain), 미키소

(Mikisew) 공원도 현재 색상 변화가 70%에 달해 온타리오의 주요 단풍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반면, 토론토 근처의 브론테 크릭(Bronte Creek), 달링턴(Darlington), 포크스 오브 더 크레딧(Forks of the Credit), 모노 클리프 (Mono Cliffs), 페트로글리프(Petroglyphs) 등의 공원은 아직 색상 변화가 10~30%로 초 기 단계에 있다.

미국 산림청(U.S. Forest Service)에 따르 면, 기온과 습도가 단풍에 가장 큰 영향을

60번 고속도로에서

온타리오주의 가을 풍경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알곤퀸 공원을 가로지르는 60번 고속

도로를 따라가는 드라이브만큼 훌륭한 선택

은 없다. 60번 고속도로는 단풍으로 물든 울

창한 숲과 반짝이는 호수들이 어우러진 장관

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가을철, 붉고 노랗 게 물든 자연의 화려함이 절정을 이루며, 공

원을 찾는 이들에게 독보적인 풍경을 선사한 다.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무스나 사슴 같은

야생 동물을 목격할 수 있는 기회가 자주 찾

아오는데, 예기치 않게 도로에 나타나기도 하

므로 주의 깊게 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원 내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는 데는 별도

의 허가증이 필요 없지만, 산책로나 캠핑장, 기타 시설을 이용하려면 방문 허가증을 준비

해야 한다.

알곤퀸 방문 센터는 공원의 자연과 문화

적 역사를 다룬 전시물로 가득 차 있으며, 센

터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주변의 자연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또한, 공원 인근의 헌

츠빌은 활기찬 예술 커뮤니티와 고풍스러운

메인 스트리트가 매력적인 곳으로, 올리버스

커피(Oliver's Coffee)에서 커피를 즐기거나

더 밀 온 메인(The Mill on Main)에서 여유

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

공원 동쪽에 위치한 휘트니 마을 또한 빼 놓을 수 없다. 이곳의 알곤퀸 런치 바 & 서비

스 스테이션(Algonquin Lunch Bar & Service Station)은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명소

로, 모험을 떠나기 전이나 돌아오는 길에 캐

나다 가정식을 맛보기에 제격이다.

알곤퀸 공원을 통과하는 이 드라이브 코스

는 매년 반복하고 싶을

선택이 될 것이다. 임세민 기자

캐나다 왕립 조폐국이 새로운 동전을 출시 했다. 이 동전은 단순한 수집품을 넘어서 실

제로 해시계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사용자가

직접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동전은 도금된 황동 바늘이 태양 빛을 받

아 그림자를 만들어 시간을 표시하는 방식으

로 작동한다. 바늘을 북쪽 방향으로 맞추면

그림자가 동전의 바닥에 시간을 나타내는 표

시로 드러난다. 해시계처럼, 동전도 해의 위치

에 따라 조정이 필요할 때가 있어, 연중 시기

와 지역의 경도에 맞게 설정해야 한다.

동전 뒷면의 디자인은 캐나다 예술가 애나

조폐국, '해시계 동전' 출시

부차렐리(Anna Bucciarelli)가 맡아 아칸서 스 잎으로 장식하고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캐나다, 2024년 세계 최고의 여행지 상위권 진입

콘데나스트(Conde Nast)의 최신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수십만 명의 여행객이 참여 한 2024년 독자 선택상에서 일본이 94.79점

을 획득하며 세계 최고의 나라로 꼽혔다. 이

번 조사에서 포르투갈(92.69)과 터키(92.4)

도 높은 점수를 얻으며 각각 2위와 3위에 올

랐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은 각각 92.16점과

92.14점을 기록하며 상위 5위 안에 자리 잡

았다. 뒤를 이어 태국, 베트남, 뉴질랜드, 아일 랜드, 그리스가 92점대의 점수로 상위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20위권에도 들지 못했던 캐나다가

이번에 주목할 만한 순위 상승을 이뤄냈다.

캐나다는 90.85점으로 14위에 올라, 북미 국 가 중 유일하게 상위 15위에 포함되는 성과

를 거뒀다.

이는 프랑스(90.58)를 포함한 여러 유럽 국

가들을 앞선 결과로, 캐나다의 여행 명소와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 여준다. 또한, 크로아티아, 노르웨이, 스위스,

미국 글로벌 미디어

'콘데 나스트Conde Nast' 선정

오스트리아, 인도, 아이슬란드, 독일, 영국 등

다양한 국가가 국제 여행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5점 척도를 사용해 각 후보의

평균 점수에 따라 순위가 결정됐다. 평가 기

준에는 여행지로서의 매력, 문화적 가치, 자

연 환경, 관광 서비스의 질 등이 포함되어 각

국가와 도시가 얼마나 매력적인지 평가됐다.

이러한 평가 방식은 국가들이 여행지로서

갖는 다양한 장점을 공정하게 비교할 수 있도

록 해주며, 여행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

공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평가된 점수들은 각 목적지의 전반적인 관

광 경험의 질을 반영하며,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참고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출처로 활

용된다.

콘데나스트가 선정한 순위는 다음과 같다.

1. 일본 94.79

2. 포르투갈 92.69

3. 터키 92.4

4. 이탈리아 92.16

5. 스페인 92.14

6. 태국 92.09

7. 베트남 91.91

8. 뉴질랜드 91.67

9. 아일랜드 91.63

10. 그리스 91.53

11. 크로아티아 91.23

12. 노르웨이 91.15

13. 스위스 91.14

14. 캐나다 90.85

15. 프랑스 90.58

16. 오스트리아 90.54

17. 인도 90.38

18. 아이슬란드 90.33

19. 독일 89.53

20. 영국 89.26

추수감사절 항공편 좌석증가와

포터 항공 37% 증가

올해 추수감사절 주말에는 캐나다 항공 승 객들이 더 많은 좌석과 할인 혜택을 기대할

수 있다. 항공 데이터 분석 전문 기업 시리움 (Cirium)에 따르면, 10월 11일부터 14일까지

주요 캐나다 항공사들의 총 좌석 수는 지난 해 추수감사절보다 약 3만 석 증가할 전망이

다. 이는 링크스 에어(Lynx Air)의 운항 중단 과 스웁(Swoop)이 웨스트젯(WestJet)에 통

합된 상황에서도 나타난 결과다.

에어 캐나다(Air Canada), 에어 트랜짓(Air Transat), 플레어(Flair), 웨스트젯은 좌석 수

임세민 기자

할인 혜택기대

용 인원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포터 항공(Porter Airlines)은 전년 대비 3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선 항공편 좌석 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웨스트젯, 플레어, 에어 트랜짓은 감소한 반

면, 에어 캐나다는 약간 증가했고 포터는 국

내 항공편을 크게 확대했다.

시리움의 국내선 운임 분석에 따르면 포터

항공편의 가격은 4% 상승했으나, 에어 캐나

다는 1% 하락했고, 다른 항공사는 14%에서

17%까지 가격이 떨어졌다.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저렴한 국내선 편도 요금은 플레어가 약 84달러, 에어 캐나다는 약 300달러로 나 타났다.

항공권을 예약할 때는 기내 반입 수하물이 나 좌석 선택 비용이 추가될 수 있으니 주의 가 필요하다.

포터 항공을 이용하면 토론토에서 밴쿠버 까지 200달러에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으며, 에어 캐나다와 웨스트젯에서는

국내선 요금 인하 ▲ 캐나다가 2024년 콘데나스트 독자 선택 상에서 상위 14위에 올라 세계적 여행지 로 주목받고 있다. 언스플래쉬 ◀ 올해 추수감사절, 캐나다 항공사들은 항 공편 확대 및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언스플래쉬

토론토

눈, 11월

초 예상

토론토의 서늘해진 공기가 겨울이 가까워

졌음을 느끼게 한다. 2023~2024년 겨울은

특히 변덕스러운 날씨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

온타리오 전역의 기상 전문가들은 토론토에

첫 눈이 언제 내릴지 예측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캐나다 환경 및 기후 변화 센터(Environment and Climate Change Canada, ECCC)의 최신 예보에 따르면, 토론토는 앞으

로 몇 달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기록할 가

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눈이 전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올드 파머스

알마낙(Old Farmer's Almanac)은 이번 겨

울이 특히 습할 것으로 예측하며, 비와 눈 같

가을 하늘에나타난 거친 물결 구름

남부 온타리오에서 가을 날씨의 변덕을 그 대로 보여줬다. 간헐적인 비와 강한 바람이

불다가 갑자기 맑아지는 모습이 이어졌다. 특

히 몇몇 지역에서는 보기 드문 구름이 나타

나 관심을 끌었다.

오타와 주민들은 하늘이 거친 물결 구름 (Asperitas)으로 덮이면서 불길한 파도 같은 패턴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놀라운 구름 현

제 구름 분류에 공식적으로 추가되었다. 해

당 구름은 발생 빈도가 낮고, 모습이 마치 유

화나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법한 으스스하면

서도 극적인 인상을 주기 때문에 더욱 특별하

다.

소셜 미디어 사용자들은 굽이치는 구름의

모습을 널리 공유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온라

인을 통해 이 흥미로운 현상에 대해 자세히

거친 물결 구름은 2009년에 처음으로 별 도의 구름 형태로 제안되었고, 2017년에 국

상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표했다. 기상 학자들은 기묘한 구름이 폭풍 전선에 의한 ' 격렬한 공기'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고 설명했 다. 이런 종류의 폭풍 전선은 대류성 뇌우와 같은 시기에 나타나기도 한다.

설명하며,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유희라 기자

한국인들이 좋아하 도매가로 판

“와아~~귀국선물도도매가로살수있다고요?”3개사면하나더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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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플랑크톤과 엔쵸비로부터 초임계 추출법으로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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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몽고메리 농장 유령의 숲, 공포 체험 시작

10월이 다시 돌아오면서, 온타리오주 몽고

메리 농장에서 열리는 유령의 숲(Haunted Woods) 이벤트는 공포를 직접 체험하고 싶

은 방문객들에게 최적의 장소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는 1977년 개봉한 공포 영화 "

더 힐스 해브 아이즈(The Hills Have Eyes)"

에서 영감을 받아 "더 우즈 해브 아이즈(The Woods Have Eyes)"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영화는 사막에서 길을 잃은 가족이 식인종

의 위협을 받으며 생존을 위해 싸우는 이야기

를 다룬다. 유령의 숲은 10월 23일 수요일부

터 할로윈인 10월 31일 목요일까지 진행되며,

수요일과 목요일은 저녁 7시 30분부터 9시까

지, 금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7시 30분부터 10 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행사 장소는 온타리오

주 668 슈거 애비뉴(668 Sugar Avenue)몽 고메리 팜(Montgomery Farm) 내 삼림 지 역이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나이아가라 폭포 겨울 조명축제개최

11월 나이아가라 폭포에서는 대규모의 겨

울 조명 축제가 개최된다.

겨울 조명 축제는 올해로 42주년을 맞이하

며, 11월 16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계속 된

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75개 이상의

조명 디스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수백만

개의 빛이 거대한 나무, 야생 동물, 2층 높이 의 분수를 비추며 겨울풍경을 환상적으로 밝

혀준다. 모든 디스플레이는 고급 LED 조명으

로 구성되어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매일 저녁 6시, 7시, 8시에 열리는 조

명식은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다. 해당

시간에 나이아가라 폭포는 부드러운 눈보라

에서부터 오로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겨울

풍경으로 장식되어 마치 다른 세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추위를 녹일 수 있는 핫 초콜릿 트레일(Hot Chocolate Trail)은 겨울철 특별한 매력을 더 한다. 핫 초콜릿 트레일은 20개의 다른 정거

장을 방문하며, 각 정거장에서 나이아가라 폭 포 최고의 쇼콜라티에, 셰프, 칵테일 전문가

가 준비한 다양한 초콜릿 제품을 맛볼 수 있

다. 클래식 핫 코코아부터 둘체 데 레체 칵테

일(Dulce de Leche cocktail)까지, 겨울의 맛 과 향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축제 기간 중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비흡연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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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체육관. 공연장

을 꽉 채운 관객들의 환호 속에 등장한 건 3

차원의 사람이 아닌 스크린 위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이었다. 외형은 2차원 그림이지만

노래하고 춤을 추며 이야기하는 모습은 여타

아이돌 그룹의 공연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스크린을 벗어날 수 없다는 이동의 제약이 있

긴 하지만, 돌출 무대를 사용하기도 하고 비

눗방울과 화염 등을 활용해 2D 캐릭터에 현

실감을 부여하며 관객과 거리를 좁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데뷔한 버추얼 보이그

룹 플레이브. 올 4월 첫 단독 콘서트를 한 후

이번이 두 번째인데‘헬로, 아스테룸! 앙코르’

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달 5, 6일 2회 공연 티

켓은 예매 10분 만에 매진됐다. 대형 기획사

도 아니고 가요계에서 잔뼈가 굵은 중소 기

획사도 아닌 시각특수효과(VFX) 기술 기반

의 신생 회사가 제작했다는 점에서 이들의 돌

풍은 K팝 시장에 적잖은 자극을 주고 있다.

플레이브의 성공과 함께 대형 K팝 회사들

도 버추얼 가수 시장에 하나둘 뛰어들고 있

다. 하이브의 인공지능(AI) 오디오 기술 자회

사 수퍼톤은 지난 6월 4인조 구성의 가상 걸

그룹 신디에잇(SYNDI8)을 내놨고, SM엔터

테인먼트는 자사 대표 걸그룹인 에스파의 세

계관 속 조력자 캐릭터였던 나이비스(사진)

의 데뷔 곡을 지난달 10일 공개했다. 아직 데

뷔 초긴 하지만 반응은 크지 않다. 신디에잇

의 신곡 영상은 유튜브 조회 수가 1만 회에도

못 미친다. 나이비스는 에스파를 활용해 마케 팅을 펼쳤는데도 데뷔곡‘던’뮤직비디오 조

회 수는 한 달간 177만 회에 그쳤다.

결정적인 차이는‘사람’이다. 플레이브 뒤

엔‘본체’라 불리는 실제 가수들이 있지만,

신디에잇과 나이비스는 대부분 AI로 만든 디

지털 데이터로 움직인다. 본체가 없을 경우 연

버추얼 가수는‘AI’

다. 오히려 팬들이 실제 멤버들의 신상 보호 에 앞장서는 상황이다. 30대 팬인 회사원 김 하늬씨는“처음엔 거부감이 있었지만 노래 가 좋아 관심이 생겼고 라이브 방송을 보면

습생 훈련이나 멤버 유지에 따른 비용도, 사

생활 문제로 인한 리스크도 없어 관리가 편

하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팬덤 규모가 제한

적일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가수와 팬

사이를 연결하는 본체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

다. 플레이브 소속사인 블래스트 관계자는“

캐릭터는 가상 공간에 있지만 캐릭터와 1대

1로 대응하는 아티스트, 그 아티스트의 말과

행동은 모두 실제여야 많은 감동을 주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고 말했다.

플레이브가 단기간에 성공을 거둘 수 있

었던 건 가상 캐릭터로 환상을 심어 주는 한

편 본체의 실제 성격과 개성, 재능을 보여주

며 친밀감을 높였기 때문이다. 데뷔 후 매주

서 멤버들의 입담과 성격, 케미스트리가 좋아 팬이 됐다”면서“본체가 누군지는 쉽게 알 수 있지만 환상이 깨질 것 같아 일부러 외면하 고 있다”고 말했다. 버추얼 캐릭터 뒤에 존재 하는 사람은 팬덤을 확장할 수 있는 핵심 요소지만, 반대로 정체성을 해치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플

형용하기 힘든 감정이나 설명 하기 복잡한 사건들을 일컫는 단어들이 있

다. 그래서 독일어를 전혀 모르지만‘왜 이런

것까지 단어로 만들어 놓았지?’싶을 만큼

신기한 표현들은 쉽게 잊을 수가 없다. 타인

의 고통을 보며 느끼는 묘한 기쁨을 뜻하는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나 타지를

그리워하는 감정이자 향수병의 반대 개념인 ‘페른베(Fernweh)’같은 단어들이 그렇다.

‘벨트슈메르츠(Weltschmerz)’역시 독일

어에만 존재하는 표현 중 하나로‘세계에 대 한 고통’, 즉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폭력, 모순, 부조리 앞에서 개인이 느끼는 환멸과

비애를 가리킨다. 주로 전쟁과 범죄에 관한

뉴스를 볼 때 가질 만한 감정이지만, 최근 한

드라마를 보며 쉴 새 없이‘벨트슈메르츠’를

느끼며 괴로웠다. 독일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

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MBC 드라마‘백설

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이다. 지난 2022

년 모든 촬영이 끝난 뒤 편성을 기다리며 2년

여 동안‘창고’에 있었던 이 드라마는 방송

후 입소문을 타더니 지난 4일 8%대 시청률

로 종방하며‘흥행 반전’을 일궜다.

내용은 이렇다. 잠에서 깬 고정우(변요한 분)는 하루아침에 친구 둘을 살해한 흉악범 이 된다. 그는 기억나지도 않은 범행을 자신

이 저질렀다고 자백한 뒤 10년형을 받는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블랙아웃’이라는

부제에 충실하듯 명확한 증거 없이 살인범이

된 정우가 자신의 지워진 기억을 하나씩 추

적하며 진범을 찾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그러

나, 이 작품은 최근 유행하는‘사적 복수’소

재 드라마들과는 사뭇 다른 전개 양상을 보

인다. 정우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주인공이지

만 회귀를 통해 가해자들에게 복수를 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도 모르는 숨겨진 진실을

밝히기 위해 파편처럼 흩어진 사건들을 묵묵

하게 맞춰 나간다.

무죄를 입증하면 입증할수록 정우를 지탱

하던 세계는 무너져 내린다. 진실이 밝혀질

때마다 이웃이자 친구였던 이들은 모두 가해

자, 방관자, 동조자가 된다. 이 작품엔 소위‘

사이다 복수 혹은 전개’가 없다.‘악인에게는

서사가 없다’는 명제도 거스른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가해자들의 악

의가 어떻게 시작되었으며 또한 그것이 어떻 게 사회를 나쁘게 만드는지를 천천히 보여준 다. 이런‘고구마’같은 전개는 현실로 뻗어 나와 공명한다. 가해자에 대한 복수, 내가 입

은 피해에 대한 보상, 제3자의 심판이 판치는 K콘텐츠 시장에서‘백설공주에게 죽음을’

토론토 경찰관이 사망 현장에서 물건을 훔

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7년형을 선

고받았다.

지난 5월, 경찰관 보리스 보리소프는 2020

년과 2022년 사이에 발생한 5건의 사건과 관

련된 15건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혐

의에는 절도, 사기, 공무원의 신뢰 위반, 사법

방해가 포함되었다.

보리소프와 다른 경찰관이 실종 신고가 접

수된 후 자살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진 한 남

자의 아파트에 조사차 방문했다.

조사 중에 보리소프는 그 남자의 직불 카

드를 훔쳤고, 그의 동료가 다음 날 미시소가

정육점에서 훔친 카드를 사용했다. 또한 그는

나중에 정육점에 가서 동료가 찍힌 CCTV

영상을 다운로드했고, 조사를 방해하기 위해

허위 경찰 보고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또한 보리소프가 실종된 남자의 아

파트에서 6,500달러 상당의 태그호이어 시

계를 훔쳐 팔려고 했다고 주장했지만, 피고인 은 이를 부인했다.

토론토 경찰관이 2일 영 스트리트와 에글

린튼 애비뉴 근처에서 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복부에 총을 맞았다.

경찰에 따르면, 2일 밤까지 용의자 총격범

을 포함한 3명이 체포되었다. 그들의 신원이

나 제기된 혐의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

았다. 마이런 뎀키우 토론토 경찰서장은 외

상 치료실로 급히 이송된 피해 경찰관이 완

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법원은 또 다른 사건으로 보리소프가 2020년 5월 한 여성의 사망 사건을 조사하 던 중

토론토 경찰관이 사망 현장에서 물건을 훔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고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보리스 보리소프가 법정에 들어 서는 사진. CTV

올해

찰의 인력이 너무 적다며, 2010년에는 경찰 이 6,700명이었으나 현재는 5,200명으로 줄 었다고 덧붙였다. 유희라 기자 토론토 경찰관,

온타리오의 경찰 감시 기관인 특별 수사

부(SIU) 대변인 크리스티 데넷은 경찰의 총

격에 맞은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뎀키우는 "

이 사건이 올해 토론토에서 경찰이 부상을

입은 637번째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

토론토 경찰관이 강도 사건을 수사하던 중 복부에 총을 맞았다. 시티뉴스

향설고(배숙)

우리나라 전통 음청류 중 꿀물을 바탕으로 한 음료를 살피면 사용 빈도가 가장 많은 것이 배숙이다. 배숙의 재료를 보면 배와 함께 백청, 잣, 후추가 쓰였고 생강을 쓰기도 했다. <이 조궁정요리통고>의 배숙은 배 등에 후추를 박고 생강물에 넣어 매운맛과 단맛을 알맞게 해 차게 식혀 먹는 음료라고 설명하고 있다. 배는 가래기침, 해열에 효과가 있으나 배의 성 질이 냉해 많이 먹으면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에 따뜻한 성질의 통후추와 생강을 더 하면 좋다

■ 기본 재료 배 1¼개, 생강 50g, 물 적당량, 통후추 ½작은술, 꿀 적당량, 매화 모 양틀

■ 요리 1. 생강은 껍질을 벗겨 얇게 저민다. 2. 껍질 벗긴 생강에 물 500㎖를 붓고 중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약 불로 줄이고 물을 보충해 가며 30분 정도 더 끓인 뒤 면포에 거른 다.

3. 배는 껍질을 벗긴 뒤 통후추를 곳곳에 박아 물 1ℓ를 붓고 중불에 서 끓기 시작하면 약불로 줄이고 물을 보충해 가며 30분 이상 푹 고아준 후 면포에 거른다.

4. 끓인 생강물과 배 끓인 물을 합친 후 기호에 맞게 꿀을 넣어 섞는 다.

5. ④를 그릇에 담고 매화 모양틀로 찍어낸 배를 올린다. 취향에 맞 게 잣을 더해도 좋다.

4~6일 서울 공연 월드투어 시작

‘내가 제일 잘 나가’^‘어글리’등

2시간 동안 역대 히트곡 쏟아내

칼군무보다 개성적 모습에 방점

사흘간 1만2000여 석 매진

“월드투어마치고큰곳서앙코르”

“정말 너무 너무 행복해요. 모든 아티스트 와팬덤에게우여곡절이있겠지만우리랙잭 이(투애니원 팬덤 블랙잭의 애칭)들 정말 마

음고생 많았잖아요. 그래서 지금 무대에 올 라와있는이순간도믿기지가않아요.”

5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그룹 투애니원(2NE1)의 재결성 기념

서울 3회 공연 중 이틀째 무대. 공연이 끝을

향해 달려갈 무렵 멤버 산다라박이 한껏 달

아오른 분위기 속에서 모처럼 팬들과 만난

소감을 전하자 공감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2016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로부터

해체 통보를 받고 뜻하지 않게 각자의 길을

걸었던 투애니원 네 멤버가 국내에서 팬들

과 직접 만난 건 2014년‘올 오어 너싱(All or Nothing)’월드 투어 서울 공연과‘AIA 리

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출연 이후 10년

만이었다. 그사이 맏언니 박봄은 마흔 살이

됐고 막내 공민지도 서른 살이 됐다. 리더 씨 엘(CL)은“투애니원으로서 너무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는데 처음(2011년 8월) 단독 콘

서트를 했던 곳에서 다시 여러분들과 만나게

돼 더 기쁘다”고 말했다.

컴백 콘서트를 앞두고‘오리지널 투애니

원’‘클래식한 투애니원’을 강조했던 것처럼

멤버들은 한창 활동하던 시기의 투애니원을

보여 주는 데 주력했다. 무대가 시작하기 전

전설 증명

부터 공연장을 뒤흔들 듯 환호하는 팬들 앞

에 이들은 복귀 선언과도 같은‘컴 백 홈’후

렴구로 시선을 붙든 뒤 데뷔곡‘파이어’로 공연을 시작했다.

7년 동안 정규 앨범 2장, 미니 앨범 2장이

라는, 요즘 걸그룹들에 비하면 과작에 가까

운 활동을 펼쳤지만 히트곡이 많은 덕에 공

연장은 순식간에 뜨겁게 달아올랐다. 씨엘

의 솔로 무대와 YG 소속 후배 걸그룹인 베

이비몬스터의 축하 무대를 제외하면 공연은

댄스곡에서 발라드를 지나 다시 댄스곡으로

끝맺는 3막 구성으로 진행됐다. 특히 공연

막바지‘아이 러브 유’‘어글리’‘컴 백 홈’‘

내가 제일 잘 나가’‘고 어웨이’등의 히트곡

들이 이어지자 스탠딩 구역은 물론 좌석에

앉아 있던 관객까지 일어나 비트에 몸을 맡

기며 멤버들과 하나가 됐다.

시종일관 관객을 압도한 건 씨엘의 카리스

마와 무대 장악력이었다. 그룹 해체 후 미국

시장에 진출해 데뷔 곡‘리프티드(Lifted)’

를 국내 여성 솔로 가수로선 최초로 빌보드

싱글 차트‘핫100’에 진입시키기도 했던 그

는 압도적 존재감과 탁월한 패션 감각, 메인

보컬인 박봄을 능가하는 가창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막내 공민지의 일취월장한 보컬

도 공연장을 쩌렁쩌렁 울렸다. K팝 2세대 대표 걸그룹인 투애니원은 블

랙핑크, 트와이스 등 3세대 그룹들이‘월드 스타’가 될 수 있도록 길을 닦으며 교두보 역 할을 한 그룹으로 평가된다. 댄스 팝, 발라드 장르에 치우쳐 있던 걸그룹의 장르적 클리 셰에서

룹처럼 미리 짜 놓은 연출을 보여주기보다 록 스타의 콘서트처럼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 준 것이 인상적”이라고 평했다. 이들의 위상을 대변하듯 에스파, 뉴진스, 트와이스, 아이브, 스트레이키즈, 키스 오브 라이프, 지코, 지드래곤 등이 축하 영상을 보 냈고 뉴진스, 엄정화, 윤상, 강다니엘, 전현무, 노홍철, 조세호, 김숙 등 여러 연예인들이 공 연장을 찾았다. 4,000여 석 규모인 올림픽홀 은 투애니원의 재능을 담기에도, 팬들의 열 기를 품기에도 너무 작아 보였다. 당초 2회로 예정됐던 공연은 시야제한석까지 푼 뒤 3회 로 늘렸고 1만2,000여 석 대부분 예매 개시 직후 매진됐다. 이번 투어는 일본, 필리핀, 인 도네시아, 홍콩, 대만, 태국 등으로 이어진다. 산다라박은“월드 투어를 마치면 더 큰 곳에

연상호^김병우 감독 신작 등 포함

신인부터 중견 감독까지 줄줄이

“영화시장빠르게접수”

가히 진격의 넷플릭스다. 글로벌 온라인동 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국내 드라마 시장에 이어 영화 시장까지 쥐락펴락하게 됐 다. 넷플릭스의 영상 콘텐츠 시장 잠식이 가

속화되며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넷플릭스는 지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한국

영화’행사를 열고 내년 자사 플랫폼을 통해

공개할 한국 영화 7편을 공개했다. 넷플릭스

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2~11일) 대규모 영화

관련 행사를 열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넷플릭

스‘전, 란’은 OTT 영화 최초로 부산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7편은 기존 대형 투자배급사 물량에 맞먹

는다. 영화진흥위원회 보고서‘2023년 한

국 영화산업 결산’에 따르면 투자배급사 CJ ENM과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상영

영화 편수는 각각 8편, 플러스엠엔터테인먼

트는 7편이었다.

국내 투자배급사가 투자를 줄이는 중이

라 내년 배급 편수는 더 적을 가능성이 크다.

극장 불황으로 영화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

서 넷플릭스가 기존 투자배급사 역할을 대

신하고 있는 셈이다. 넷플릭스는‘사냥의 시

간’(2020)을 구매해 독점 공개한 후 극장

미개봉 한국 영화 물량 확보에 힘을 쏟아 왔 다.‘모럴센스’(2022)를 시작으로 2년 전부

터는 자체 제작 영화들을 선보였다. 내년 공

개 7편 모두‘순수 넷플릭스 영화’들이다. 7편은 각양각색이다.‘대홍수’(감독 김병

우)는 대형 물난리를 소재로 한 재난 블록버 스터다.‘계시록’(감독 연상호)은 범죄와 종 교를 결합한 스릴러다.‘굿뉴스’(감독 변성 현)는 1970년대 비행기 추락 사건이 소재다. ‘84제곱미터’(감독 김태준)는 층간 소음을 다룬 스릴러다.‘사마귀’(감독 이태성)는 영 화‘길복순’(2023)에서 뻗어 나온 액션물 이다.‘고백의 역사’(감독 남궁선)는 로맨틱 코미디다.‘이 별에 필요한’(감독 한지원)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멜로물로 애니메이션이

다. 다양한 영화로‘방구석 1열 관객’공략에

나서려 하고 있는 셈이다. 영화와 시리즈 제

작을 담당하고 있는 김태원 넷플릭스 콘텐츠

팀 디렉터는 이날“시청자들의 취향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보편적 재미는 물론이고 톡

톡 튀는 이야기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 밝혔다.

물량 공세 이외에도 주목할 점이 있다. 넷

플릭스 신작 7편에는 중견 감독부터 신인 감

독까지 한국 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짊어질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김병우 감

독은‘더 테러 라이브’(2013)로 관객 558

만 명을 모았고, 인기 웹툰을 바탕으로 한‘

전지적 독자 시점’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

상호 감독은 1,157만 명이 극장에서 본‘부

산행’(2016)과‘반도’(2020) 등 화제작을

만들어온 흥행술사다. 변성현 감독은‘불한

당: 나쁜 놈들의 세상’(2017)이 칸국제영

화제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

는 등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화인이

다. 남궁선 감독은 독립 영화‘십개월의 미

래’(2021)로 호평 받았다. 한지원 감독은

2018년 대한민국콘텐츠대상 애니메이션대

상을 받은 국내 애니메이션계 기대주다.

유력 영화인과 유망 신인 감독이 넷플릭스 와 손잡는 건 국내 영화 시장의 급변과 관련

이 깊다. 극장 관객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보다 60% 수준인 상황에서 영화계 돈줄이

마르고 있어서다. 넷플릭스가 창작에 큰 간

여를 하지 않는 점도 감독들에게 매력으로

여겨지고 있다. 넷플릭스와‘길복순’을 함께

했던 변성현 감독은“제일 좋았던 점은 창작 자에 대한 지원이 너무 좋다는 것”이라며“ 해외 시청자들의 반응을 바로 받아볼 수 있 다는 것이 생소하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우려가 나오고 있기도 하다. 넷플릭스가 영화 시장에서도 황소개구리로 확실히 자리

잡는 거 아니냐는 거다. 한 중견 제작자는“ 국내 영화시장에 뛰어든 지 얼마 안 된 넷플 릭스의 장악력이 무섭다”며“짧은 기간

Cover Story

학생·직장인들 모여 결성한 K댄스팀

한인 댄스팀 ii Dance Crew 인터뷰

다양한 직군 종사자들 온라인 커뮤니티서 만나 "K문화 알리는 역할에

▲ ii Dance Crew의 멤버들은 각자 본업이 따

로 있지만 K팝 댄스에 대한 열정으로 한 곳에

모이게 됐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멤버

언선, 주연, 재원, 클로이, 수지. 연지원 기자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한인 댄스팀 'ii Dance Crew'는 K-pop에 대한 열정을 바탕

으로 2020년 11월에 결성됐다. 팀원들은 모두

한국에서 춤에 대한 사랑을 키웠지만, 캐나다

로 이주한 후 비슷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

들을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그러던 중 팀원들

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서로를 만나 자연스

럽게 팀을 이루게 됐고, K-pop 커버 댄스를 중

심으로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팬데믹 상황의 타향... 넘치는 끼 발산할 곳 찾아 ii Dance Crew는 팬데믹 이후 첫 공연을

준비하며 3개월간 주 3~4회씩 연습에 매진

했다. 처음에는 서로 잘 알지 못했던 멤버들

이었지만, 매주 함께 연습을 하면서 가까워졌 고, 공연 당일은 감동적인 순간으로 기억되고

있다. 팀원들은 처음으로 무대에 오를 때의 긴장감과 함께 공연을 마친 후 느낀 벅찬 감

정을 공유하며, "이래서 크루 활동을 하는구

나"라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주연은 첫 연습에 대해 "내가 크루 활동을 하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정말 긴장됐다"

며, "개인 연습은 해왔지만, 팀원들과 맞춰야

할 디테일과 포지션 때문에 걱정했는데, 생각

보다 잘 맞아떨어져서 정말 신기했다"고 소

감을 전했다. 그는 "공연 영상이 완성된 것을

보고, 그때의 흥분과 행복감이 아직도 기억

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재원은 캐나다로 온 이유에 대해 "한국에

서는 서울의 5성급 호텔에서 3년간 제빵사로

일했는데, 캐나다에서는 사업을 시작하고 싶

어 영주권을 얻기 위해 학교에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조지 브라운 컬리지에서

제과·제빵학을 전공 중이며, 춤을 통해 체력

을 키우기 위해 ii Dance Crew에 합류했다

고 한다. "제빵사는 하루에 10시간 이상 서서

일하고, 20kg짜리 밀가루를 들고 다녀야 하

기 때문에 체력이 필수인데, 춤이 체력을 기

르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본업 있어 피곤하지만, 춤에 대한 열정으로 즐거워 팀원들은 모두 다양한 직업과 학업을 병행

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멤버 언선

▲ 지난 9월 20일 ii Dance Crew가 토론토 대학교 스카보로 캠퍼스에서 열린 랜덤플레 이 댄스 행사에 초청돼 공연하고 있다. 왼쪽부터 멤버 재원, 언선, 은빈, 회진. yourshowlab 제공

은 유치원 교사로 일하고 있고, 은빈은 호텔

에서 근무 중이다. 회진은 대학생이다. 각자

퇴근 후 또는 수업을 마친 뒤 늦은 밤에 연습

을 진행하며,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춤에 대

한 열정이 그들을 움직이게 한다고 전했다.

최근 토론토 대학교 스카보로 캠퍼스에

서 열린 K-pop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에서 ii

Dance Crew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받으

며 성공적인 공연을 마쳤다. 일부 멤버들은 긴

장감에 실수를 하기도 했지만, 관객들의 반응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회진

은 "Supernova 파트에서 머리가 하얘졌지만, 공연이 끝나고 나니 후련했

다"고 전했다. 멤버들

시 "처음에는 정말 긴장됐지만, 끝나고 나니 생 각보다 더 재미있었고, 관객들의 반응이 좋아 서 좋은 경험으로 남았다"고 말했다. ii Dance Crew는 K-pop 커버 댄스뿐만 아니라 힙합과 같은 다양한 장르에도 도전 하고 있다. 팀은 매년 팀워크를 다지는 여행 과 행사들을 통해 더 가까워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팀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ii Dance Crew는 "즐기는 게 우선"이라는 마 음으로 앞으로도 더 많은 무대에서 관객과 함께 호흡할 계획이다.최이지수 기자

콜드플레이, 북미투어 토론토 공연 확정

콜드플레이(위)가 2025년 7월 토론토에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언스플래쉬,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Anna Lee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7월 7일·8일 양일간 개최

콜드플레이가 북미 투어를 위해 로저스 스

타디움(Rogers Stadium)에서 공연을 개최

할 예정이다.

콘서트는 2025년 7월 7일과 7월 8일, 이 틀에 걸쳐 열린다. 특히 이번 북미 투어에서

캐나다 내 공연은 토론토가 유일하다. 최근

새롭게 개장한 로저스 스타디움은 다운스뷰 (Downsview)에 위치하며, 과거 다운스뷰 공항의 활주로 북쪽 끝자락에 자리잡고 있

다.

공연장은 최대 50,000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콜드플레이와 더불어 오아시스도 곧 로저스 스타디움에서 공연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비스포크 뮬리너의 섬세한

큐레이팅·고유 디자인 적용

'플로팅 다이아몬드' 그릴과 화려한 크롬 피니시도

벤틀리모터스가 슈퍼카급 퍼포먼스를 지

닌 차세대 그랜드 투어러 '더 뉴 컨티넨탈

GT·GTC', '더 뉴 플라잉스퍼'에 비스포크( 소비자 맞춤 생산) 럭셔리의 진수를 더한 뮬 리너(Mulliner) 라인업을 4일 공개했다.

벤틀리모터스는 이 모델들은 앞서 공개된

퍼포먼스 중심의 스피드(Speed) 라인업에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담 부서인 뮬리너의

섬세한 큐레이팅을 통해 디테일과 첨단 사 양, 뮬리너 고유의 디자인 요소 등이 더해져 궁극의 럭셔리를 구현한 라인업이라고 설명 했다.

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는 겉모습부터 차별화됐

다. 모든 모델에는 뮬리너의 새로운 시그니처

'플로팅 다이아몬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

되며 센터 바, 로워 그릴을 비롯해 차체 측면

의 몰딩과 머플러 팁에 크롬 피니시가 적용

돼 화려함을 더했다.

이 라인업은 또 고객의 취향과 감성에 따

라 무한한 조합의 가능성을 제공한다. 기본

적으로 101가지 외장 페인트 컬러를 선택할

에도 다양한 색상을 구현할 수 있다. 내부에 는 뮬리너가 큐레이팅한 세 가지 컬러의 조 합이 다양한 형태로 적용돼 다양한 인테리 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더 뉴 컨티넨탈 GT·GTC 뮬리너와 더 뉴 플라잉스퍼 뮬리너에는 슈퍼카급의 강력한 성능과 낮은 탄소 배출량을 동시에 달성한 차세대 울트라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파워 트 레인이 탑재된다. 4.0리터(L) V8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의 조합으로 구성 된 파워 트레인은 782마력(PS), 시스템 토크 102.0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 라인업은 모두 영국 크루(Crewe)에 위 치한 벤틀리 드림 팩토리에서 수작업으로

수 있으며 비스포크 주문 제작을 통해 이 외

프란치스코 효과?

현대차·기아, 싱가포르서

1년 전보다 두 배 더팔렸다

▲ 7월부터 싱가포르 현지 생산·판매를 시작한 아이오닉 6.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신차 판매가 세계 최고 수준 쾌거 HMGICS 설립, 친환경차로 공략

현대차·기아가 아시아 혁신 허브로 꼽히

는 국가이자 신차가 고가에 거래되는 시장

인 싱가포르에서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

은 기간보다 두 배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기아는 싱가포르 국토교통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자사의 신차 등

록 대수는 1,55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756

대)과 비교해 106%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현지 신차 판매가가 세계 최고 수준이란

점에서 이 같은 실적은 의미가 크다는 설명 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도심 공해와 교통 혼

잡을 막기 위해 차량취득권리증(COE) 보유

자만 신차를 구입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있

다. 이 권리증 보유자는 한 달에 두 번 열리는 경매 시장에서만 차를 거래할 수 있다. 배기 량 1,600cc 이상인 차는 10만 싱가포르달러 (약 1억 1,300만 원) 이상에 팔린다고 한다.

차량 구매자는 등록세, 도로 이용세 등 각종 세금도 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현대차그룹은 친

서원찬 보험 1넘버 종합보험

환경 전략으로 시장을 적극 공략했다. 그

룹은 지난해 11월 싱가포르 서부 주롱지 구에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

터(HMGICS)'를 세우고 친환경차 연구·

개발(R&D), 생산,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

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 6는 7월부터 HMGICS에서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9월

싱가포르를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도 현지

에서 2박 3일 동안 머물며 아이오닉 5를 타

고 이동해 화제가 됐다. 당시 교황은 흰색 아

이오닉 5 조수석에 탄 채 환호하는 시민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기아는 올해 1월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

티차(SUV) EV9을 싱가포르에 선보였다. 니

로 전기차(EV)와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현지

출시했다.

현대차그룹은 현지 충전 사업자 17곳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인프라 구

축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싱가포르는 2040

년까지 모든 자동차를 전기차, 수소차, 하이

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2030년까지 경유차인 공영 버스

6,000대의 절반을 전기버스로 바꿀 예정이 다. 2025년 1월부터는 경유차, 경유 택시의 신규 등록도 중단한다.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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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이어>

지구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제6의 대멸종 사태를 앞두고 그 이전 4차례

를 지난주에 짚어보았다. 이번 주에는 가장

최근의 대멸종 사태인 제 5차와 현재 진행중

인 6차 대멸종을 살펴본다.

2억년 전의 4차 대멸종 이후 다시 지구는

평온을 되찾았다. 1억4천만년 동안 수많은

생물 종들은 나타났다가 사라지며 자연스런

진화 과정을 이어갔다. 공룡이 등장해 최상

위 포식자로 자리 잡았고 포유류도 그 틈바

구니를 파고들어 번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6천6백만년 전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지름

10킬로미터에 달하는 소행성이 지구를 때렸

다. 직경 160km에 이르는 분화구가 그 흔적

이다. 충돌과 함께 불덩이가 된 암석과 파편

들이 하늘로 퍼졌고 뒤이어 열파가, 또 1500

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지표와 해양을 휩쓸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었다. 핵폭탄 10억개의 위력이었다. 뒤이어 가스구름과 빽빽한 먼지가 하늘을 뒤덮어 몇

년 동안 햇빛이 차단됐다. 광합성이 불가능해

지고 식물이 먼저 죽고 초식동물과 육식동물

이 뒤를 이었다. 기온은 급감해 지구 전체가

꽁꽁 얼어붙었다. 대부분의 생명체가 사라졌

다. 학자들에 따라서는 소행성이 부딪히기 전

이미 지구 생물은 다양성이 극도로 줄어들어

멸종 위험이 높아졌는데 소행성 충돌로 위기

가 현실로 닥쳤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5차 대

멸종은 그 이전에 비해 매우 빠른 시간동안

진행됐고 멸종의 직접적인 원인이 지구 외부

의 소행성에 있었다는 점이 다르다. 그럼에도

수천년에 걸쳐 진행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렇다면 지금 진행중인 6차 대멸종은 어

떤가? 1만2천년 전 지구 기온이 빙하기를 벗

어나 홀로세 안정기로 접어들면서 인류는 농

업혁명을 일으켰다. 예측 가능한 날씨는 농업 과 목축을 가능케 했다. 그러나 그것이 축복

이면서 한편으로는 재앙의 시작이었다. 농업 확대로 문명과 기술이 진보하며 인류는 자연 수탈적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 그 결과

인류는 현재 34%가 됐고 가축까지 포

함하면 97~99%를 차지하게 됐다. 야생에서 포유류는 97~99%가 이미 멸종, 겨우 1% 정

도만 남았다. 곤충도 지난 30년 간 75%나 줄

어들었다. 개체수 뿐 아니라 사라진 종도 무

려 1천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IUCN(국제 자연보호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에 따르 면 현재 8만종 이상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

다. 현재 생물 종의 멸종 속도는 자연 멸종률

보다 1,000배에서 10,000배 정도 빠르다. 거

대 운석 충돌로 인한 지난 5차 대멸종의 속도

와 비교해도 수십에서 수백배 빠르다.

현재의 멸종 사태는 인간 활동, 즉 지속 불

가능한 경제 구조에 기인하고 있다. 자연 착

취를 기본으로 하는 토지와 수자원 사용으

로 인한 자원고갈, 석유 등 탄소 에너지 사용

으로 인한 기후 변화가 원인이다. 현재 전 세

계 토지의 40%가 식량 생산을 위해 사용되

는데 그 대부분이 단일작물 경작이다. 이를

위해 맹독성 제초제와 농약, 화학비료가 필

수품이 됐고 토지는 오염에 찌들어 다른 생

물과의 공존이 불가능해 졌다. 전 세계 삼림

벌채의 90%가 농토 확보를 위해 이뤄지고

있어 야생동식물 서식지는 갈수록 줄어 개체

수와 종수 감소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여기

에 평균기온 상승으로 대멸종의 마지막 일격

이 준비되고 있다.

지구 역사상 등장했던 생물 종 가운데

갖 기술과 자원 활용으로 그 어느 때 보다 많 은 인구가 굶주림에서 벗어났다. 선진국 사람 들의 식탁은 예전 황제의 식탁이 됐다. 지역 이나 계절의 의미도 없을 만큼 예전엔 구하기 힘든 지구촌 식품들이 당연하게 식탁에 올라 온다. 하늘을 날고 땅과 바다를 바람처럼 달 린다. 지속가능성을 생각하지 않고 눈 앞의 이익만을 위해 개발한 잘못된 마법으로 신의 자리에 올라선 인류는

“12년 전 이 드라마를 만났을 때 아저씨가 혼자 밥 먹는 모습을 누가 좋아할까 불안했

습니다. 이렇게 오래 방송되고 부산국제영화

제에서 기자들을 만나리라는 건 꿈도 꾸지

못 했습니다.”

일본 인기 드라마 시리즈‘고독한 미식가’

의 배우 마쓰시게 유타카가 부산을 찾았다.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위해서였다.‘고독한

미식가’를 영화로 만든‘고독한 미식가 더 무

비’의 감독 겸 주연배우 자격이다. 그는 8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에서 한국 기자

들을 만났다.

‘고독한 미식가’는 인기 만화가 원작이다.

평범한 직장인 고로가 외근을 나갔다가 인 근 음식점에서 음식을 즐기는 과정을 담았

다. 2002년 일본 방송 TV도쿄에서 첫 소개

된 후 13년째 방송을 이어왔다. 한국과 대만, 중국에서도 인기를 모았다. 영화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마쓰시게는“일본 방송 환경이 좋

12년간‘혼밥 직장인’역할 인기 “봉 감독이 기대한단 말에 용기”

거제도 배경^배우 유재명 출연 황태해장국 주요 음식으로 등장

지 않아 인력 유출이 심하다”며“영화를 만

들어 방송 쪽에 용기와 자극을 주고 싶었다” 고 말했다.

영화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마쓰시게는“

원래 영화 소년으로 연기에 입문”했으나 장

편영화 연출은 처음이다. 게다가 드라마는“

스태프들이 모든 준비를 해 놓으면 제가 그

냥 가서 먹는 연기만 하면 됐으나”영화는 달

랐다. 시나리오부터 섭외, 촬영까지 모두 자

신이 간여해야 했다. 마쓰시게는“봉준호 감

독에게 용기를 내 함께 하자고 이메일을 보

▲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고로가 옛 국 물 맛 재현을 위해 노력하면서 겪는 일을 그린다. 경남 거제시 구조라섬도 배경으 로 등장한다. 미디어캐슬 제공

냈다”며“일정이 맞지 않아 함께 할 수 없으 나 영화를 기대한다는 답을 받았는데,‘기 대’라는 말에 영화를 반드시 완성해야겠다 고 다짐했다’고 돌아봤다.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는 정년 퇴직한 고로가 프랑스로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큰‘

숙제’를 안고 오면서 시작한다. 고로는 옛 연 인의 아버지가 어렸을 적 어머니가 해 준‘국 물’맛을 재현해 달라는 부탁을 해결하기 위 해 일본 고토 열도를 찾는다. 태풍으로 조난 을 당해 한국 경남 거제시 한 섬에까지 간 그 는 의도치 않게 닭보쌈과

‘말맛’아는 사람들 모두 점

“내 죽음을 숨겨야 써.”

“내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마라”는 충남

아산 출신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마지막

말은 여기에 더 가깝지 않았을까. 단정한

서울말로 익숙한 만해 한용운의 대표작‘

님의 침묵’만 봐도 그렇다.“날카로운 첫‘

키쓰’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너

노코 뒷거름처서 사러젓슴니다.”원본 속

이 구절은 당초 만해의 고향인 충남 홍성 방언‘사러졌다(사라지다)’로 쓰였다.

충북 청주에서 나고 자란 나연만(47) 작 가는 최근 펴낸 책‘충청의 말들’에서“방 언으로 쓰인 시를 표준어로 바꾼 건 왜곡 아닐까”라며“위인들의 말은 서울말로 전 해진다. 어딘가엔 표준어를 써야 한다는 룰이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말은 또 서울말대로 억울하다. 방언 전문가인 한성우(56) 인하대 한국어문학 과 교수는 책‘서울의 말들’에서“이 땅의 모든 말은 사투리이고 서울에도 사투리가

있는데 사람들은 서울말이 곧 표준어라고

생각한다”고 항변했다.

‘충청의 말들’과‘서울의 말들’은 유유

출판사가 각 지역 토박이말을 통해 우리

언어 문화의 다양성을

살피고자 선보이는‘사

투리의 말들’시리즈로

지난 4일 출간됐다. 사공

영 유유출판사 편집자는“

수도를 중앙으로, 지역을 지

방으로 구분해 온 경향 탓에 사투리는 촌

스럽고 교양 없고 공식적인 언어가 아니

라는 편견이 공고했다”며“글말이 되기 어

려워 가치를 인정받을 기회도 없던 서울

을 포함한 모든 지역어 문장들을 모아보

면 재미있고 귀한 책이 되지 않을까란 생 각으로 3년 전부터 시작된 기획”이라고 했 다. 책은 소설, 영화, 드라마, 신문 기사 등 에서 그러모은 사투리 문장 100개와 여기

얽힌 짧은 단상으로 구성돼 있다. 나 작가는 집필 제안을 받고“충청인을

대표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억눌려 한참

고민”하다“되것지, 뭐”

라는 심정으로 수락했다.

책은“여유 있고 느긋한 충

청도 사투리에 은유적 표현

이 결합”한 충청도식 유머를

유감없이 발휘한다. 이를테면

충청 지역 경찰서에서 만든 과속 운전 예방

문구“그렇게 급하면 어제 오지 그랬슈”나

코미디언 최양락의“괜찮아유. 깨지니께 그

릇이지, 튀어 오르면 공이지유”같은 말들.

충청도 말은 표현은 우회하면서도 질문

은 돌직구 그 자체라는 게 나 작가의 얘기

다. 그는“셔터 내린 가게 앞에 망연자실

서 있는 주인에게‘망했슈?’라든지 건강

검진 받고 온 친구에게‘뭐랴, 암이랴?’하

고 대놓고 묻는 게 충청도 말”이라며“충 청도 말로 은유법을 구사하는 사람은 그 냥 코미디언이라고 보면 된다”고 했다.

한 교수는“표준어가 아닌 서울말, 그리 고 표준어에 대해 두루 아는 사람으로서” ‘서울의 말들’저자로 낙점됐다. 서울말은 특히 표준어의 간섭으로 다루기가 어려운 탓이다.

서울말에는“색다른 재미와 유용한 정 보, 코끝 시큰한 감동”도 있다. KBS 드라 마‘추노’에서 남자끼리 부르던‘언니’는 본래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의 호칭이었는 데 지금은 그렇게 쓰지 않는다. 임화의 시 에 나오는‘옵바’는 피붙이 오빠였던 좁은 의미가 남편을 부르는 말로까지 확장됐다. 한 교수는“서울 토박이가 쓰는 말, 서울 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사람의 말, 스스로 가 서울 사람이라고 믿고 쓰는 말 모두가 서울의 말”이라며“그것이 표준어와 같고 다르고는

“영상 찍으며 매일 뭘 할지 고민”

일상 다채로워지며 병세도 호전

에세이집‘우리는 서로의$’출간

할머니 노병래(93), 엄마 구숙희(63), 손녀

김영롱(36), 성씨 다른 여성 삼대가 함께 사

는 집. 이 집의 시간은 노씨의‘치매 시계’를

따라 돈다. 5년 전 치매 중기 진단을 받은 노

씨를 딸과 손녀가 집에서 돌보기로 하면서다.

몽롱하고 의욕 없는 노씨가 기력을 되찾는

시간은 매일 오후 4시. 치매로 인한 실수도

가장 적어지는 시간이다. 김씨는 이때 할머니

와의 일상을 영상으로 찍어 남겼다. 구독자

14만 명의 응원을 받는 유튜브 채널‘롱롱

TV’의 시작.“’롱 할매’의 치매 시계는 내일

다시 리셋 될 겁니다. 사랑하는 노병래 할머

니 내일 4시에 만나요~.”

롱롱TV 운영자인 김씨는 할머니의 얼굴

을 오래 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쓴 에세이

집‘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오래 보았다’를

지난달 펴냈다. 전화로 만난 그는“여태 같이

살아온 할머니를 집에서 돌보는 건 자연스러

운 일이었다”면서도“우리 가족은 동화의 한

장면에서 튀어나온 사람들도, 하늘에서 내려

온 천사도 아니다”라고 했다.

처음 4년은“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한집

에 묶여버린 치매 환자와 서투른 간병인 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시간”이었다. 급

기야‘할머니는 언제 돌아가실까’하는 생

각을 하기까지. 김씨는‘이대로는 안 되겠

다’싶어 무작정 온라인 쇼핑몰에서 9,790

원짜리 삼각대를 하나 주문했다.“유튜브에

할머니와 나의 일상을 영상으로 만들어서

올리면 매주 할머니와 뭘 할지를 고민하게

될 테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우

리에게도 활력이 생길 것 같았죠.”

“우리 여정의 끝 두렵지 않아요” ‘노벨 물리학상’받은 힌턴·홉필드 AI 발전 위험성 역설한‘비관론자’

“존과 제프를 축하한다. 둘 다 나의 전 동 료였다.”(얀 르쿤 메타 수석 인공지능(AI) 과 학자)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메타의 수석 인공

지능(AI) 과학자를 맡고 있는 얀 르쿤 뉴욕

대 교수가 8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남긴 메시

지다. 이날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존 홉필

드(왼쪽 사진)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제프리 힌턴(오른쪽)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는 AI 머신러닝(기계학습)의 기초를 세웠고

르쿤과도 함께 연구한 적이 있다. 르쿤과 힌

턴은‘컴퓨터과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튜링상을 2018년 함께 받기도 했다.

최근 이들의 관계는 미묘하다.‘AI 대부’로

불리는 힌턴이 지난해 10년 이상 몸담은 구

힌턴, 구글 떠나며

글을 떠나면서 AI의 발전에 따른 위험성을

역설해 온 반면 르쿤은 이런 주장들이 지나 친 비관론이라며 충돌했기 때문. 9월 힌턴이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마련한‘첨단 AI 시스

템을 위한 안전 및 보안 혁신 법안(SB 1047)’

에 지지를 보내자 르쿤은 직접적으로“AI의 미래에 대한 왜곡된 견해”라고 비판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가 AI 머신

김영롱(오른쪽부터)씨와 그의 할머니 노 병래씨, 엄마 구숙희씨가 공원에서 산책

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김영롱씨 제공

유튜브는 많은 것을 바꿨다. 김씨는 할머니

를 치매 환자로만 바라보던 시선을‘사랑하

는 노병래 할머니’쪽으로 돌려놓을 수 있었

다. 그는“할머니가 치매를 앓는다고 모든 기

억과 자아가 사라진 사람처럼 취급한 게 지 금도 후회된다”면서“우리가 아는 치매 환자 가 대부분 말기인 환자의 모습인 탓에 사람

을 병에 가려버리는 오류를 범하기 쉽다”고 했다. 세상과 단절돼 흐릿해져가던 노씨 역 시 일상이 다채로워지면서 증상이 호전됐다. 김씨는 할머니의 모습을 찍으면서“나에 게 오롯이 전해진 최초의 사랑”을 되찾았다. 맞벌이하는 부모 대신 할머니가

러닝의 기초를 확립한 공헌을 인정해 홉필드

와 힌턴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발표하자 AI 개발자들은 AI와 컴퓨터 과학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환영 메시지를 보냈다.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도“수상

자격이 충분하다”고 축하했다. 하지만 유럽을 시작으로 점차 확산하고 있

는‘AI 규제’가 힘을 얻는 게 아니냐는 관측

도 나온다.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AI 개발자들은 AI의 장래를 두고 크게‘비관론 자(Doomer·두머)와‘낙관론자(Boomer· 부머)의 두 갈래로 나뉘고 있다. 지난해 11 월 오픈AI에서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가 쫓겨났다 복직하는

르세라핌^엔믹스^뉴진스 등 부진 “대중음악중심다양한장르로확산” 기대 못 미치는 걸그룹

‘쇠맛’에스파 독주체제

동명의 타이틀곡은 멜론 일간 차트 34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지난해‘언포기븐’이 같은

차트 2위, 올 초 발표한‘이지’가 3위에 올랐

던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앨범 초동

“에스파밟으실수있죠?”

하이브와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전 대표

간 갈등 속에서 터져 나온 이 한마디가 나비

효과를 일으킨 걸까. 뉴진스, 아이브, (여자)

아이들 등 4세대 스타들의 활약으로 르네상

스를 이루던 걸그룹 시장이 에스파 독주 체

제를 굳히며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 다.‘하이브 사태’이전 데뷔한 아일릿의‘마 그네틱’이 인기를 끈 이후 에스파의‘슈퍼노

바’를 제외하면 뚜렷한 히트곡이 없는 데다

기대를 모았던 신인 걸그룹들도 아직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8일 음원 서비스 업체 멜론에 따르면 최

신 주간 음원차트(9월 30일~10월 6일)에서

상위 10위 곡 중 걸그룹의 곡은 4위‘슈퍼

노바’와 8위 (여자)아이들

의‘클락션’, 뉴진스‘하

우 스위트’세 곡뿐이다.

데이식스의 네 곡, 걸밴드

QWER의‘내 이름 맑

음’등 밴드 음악이 톱 10의 절반을 차지

하는 것과 대조적

이다.

음원 차트 상위

권을 독차지하던 걸

그룹의 비중이 줄어

든 건 최근 컴백하

거나 데뷔한 걸그룹

들이 기대에 못 미

치는 성적을 거뒀

기 때문이다. 지난

4월 미국 음악축

제 코첼라밸리뮤

직앤드아츠페스티

벌 공연으로 가창

력 논란을 겪었던

르세라핌은 8월 말

미니앨범‘크레이

지’를 발표했는데

(발매 첫 주) 판매량도 67만 장으로 전작인‘

이지’(98만 장)보다 30만 장가량 줄었다. 지

난해 싱글 3집으로 초동 103만 장을 기록했

던 엔믹스 또한 지난 8월 새 앨범으로 컴백했

지만 첫 주 판매량은 전작의 절반 수준인 58

만 장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신인들도 아직은 두각을 나

타내지 못하고 있다. 연초 데뷔한 아일릿은‘

뉴진스 카피’논란으로 적잖은 피해를 입었

고, YG엔터테인먼트가 야심 차게 내놓은 신

인 베이비몬스터도 아직까진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을 세계적 스타로 만든 프로듀서 겸 작곡

가 테디가 YG엔터테인먼트에서 독립해 더

블랙레이블을 설립한 뒤 처음 기획한 걸그룹

미야오 역시 지난달 데뷔 곡‘미야오’를 발표

했으나 멜론 일간 차트 55위에 그치는 등 기

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냈다.

음원 차트를 휩쓸던 뉴진스의 인기도 하이

브 사태 이후 하락세다. 이전 곡들이 장

기간 음원 차트 상위권을 장식했던 것

과 달리‘하우 스위트’를 제외한 곡들

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특히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한 유튜브 방송 이후

상승세가 꺾이는 분위기다. 한국기업평

판연구소가 빅데이터를 토대로 매긴 가

수 브랜드 평판 순위에서 뉴진스는 지난

1월 9위에서 지난달 50위로 급락했다. 전

문가들은 국내 대중음악 시장의 중심 축

이 K팝에서 다양한 장르로 확산하는 과정

에서 나온 현상일 수 있다고 말한다. 걸그룹

들의 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대형 기획사들 의 간판 그룹들이 대거 컴백한다. 21일

SM엔터테인먼트의 에스파와 하이브의 아일릿이 맞붙고 다음 달 1일 베이비 몬스터가 정규 앨범을 내놓고 진검승 부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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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드라마’요? 인생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변요한

살인누명 복역 뒤 범인 역추적

답답한 고구마 전개에 시청률 2%

마지막 회선 8%대로 껑충 뛰어

“우리 모두 고구마 인생 아닐까요?

약자소리못내$작은불씨됐으면”

“인생이 어떻게‘사이다’겠어요.”

배우 변요한(38 사진)은 MBC 드라마‘백 설공주에게 죽음을-블랙아웃’에서 살인 사 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펼쳐진 답

답한‘고구마 전개’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인생에‘사이다’는 없다는 그의 진심이 전 해진 걸까.‘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정우( 변요한)의 살인 사건에 은폐된 마을 사람들

의 추악함이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중반 이

후“꿀고구마”란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발휘

했다. 지난 8월 2%대로 출발했던 시청률은

이달 4일 마지막 회에서 8%대로 뛰었다. 지

난 8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카페에서 만

난 변요한은“우리 다‘고구마 인생’아

닌가요?”라고 되물으며“시청자분들이

그걸 공감해 주고 그래서 더 응원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명확한 증거 없이 살인

범이 된 정우가 10년

동안 감옥에서 복역

한 뒤 나와‘진짜

범인’을 역추적

하는 드라마다.

정우가 사건의

실체를 찾아가

는 여정은 가시

밭길이었다. 살인

않은

살인 사건의 범인으 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MBC 제공

범으로 지목된 정우가 목소리를 낼수록 돌

아오는 건 주위 사람들의 무시였다. 정우는

말을 잃었다. 평소 제작진에 적극적으로 아

이디어를 내는 걸로 소문이 자자한 변요한

은‘백설공주에게 죽음을’촬영장에선 아예

‘입’을 닫았다. 그는“정우의 무기력함을 느

끼고 싶어 촬영장에서 일부러 어떤

의견도 내지 않았다”며“극 중 아

연을 결정했을까. 변요한은“대본을 받았을

때 어떤 사회적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었다. 딱히 내가 해 줄 수 있는 것도

없고, TV를 끄면 그냥 외면하는 사람이 되

는 것 같더라”며“약자들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잖나.‘이 드라마가 작은 불씨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부제이자 정우가 겪은‘블

랙아웃’처럼 변요한도 눈앞이 캄캄해 진 위기를 겪었다. 드라마‘육룡이 나르 샤’(2015~2016)에서 이방지 역을 맡아 주 목받은 그는 2년여 동안 카메라 앞에 서지 않았다. 독립 영화를 100편 넘게 찍고 닥치 는 대로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몸이 무 너졌다. 드라마‘미생’(2014)의 성공 후 연 기를 잘해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은 그를 옥 좼다. 드라마에서 정우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삶이 들러리가 된 기분이었다”며“‘미생’오디션 때도‘연기해 보라’는 제작진 말에‘안 하겠다’고 했다. 세 상에 반항심이 있었다”고 옛일을 털어놨다. 성장통을 딛고 변요한은 영화‘자산어 보’(2021)와‘한산: 용의 출연’(2022) 등 을 찍으며 연기의 보폭을 넓혔다.‘백설공주 에게 죽음을’을 통해 그는‘비움의 중요성’ 을 배웠다. 그는“연기의 부족함을 여실히 느 꼈다”며“배우로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 양승준

버지들한테 맞는 장면이나 죽은

보영이를 발견했을 때 너무 힘들

었는지 과호흡이 와 (촬영장에 비치된 산소통에서) 산소를 마시

고 촬영했다”고 뒷얘기를 들려

줬다.

독일 동명 소설을 원

작으로 한‘백설공

주에게 죽음을’은

2022년 촬영이 끝

났다. 그 후 2년여

동안 방송사 편성

등을 잡지 못하고‘

창고’에서 묵었다.

그는 왜 이 드라마 출

도쿠가와 이에야스

'워크재킷'

에버랜드‘블러드시티’

넷플과 IP 협업한 공포 체험 공간

‘지우학’‘기묘한이야기’장면담아

‘美에미상’채경선미술감독연출

어두컴컴한‘효산고’들어가니

불쑥나오는좀비들에비명가득

라이브공연^포토타임등즐기고

‘기묘한이야기’공간선미션수행

타기 위 해 거쳐야 하는 알파인 빌리지 분위기는 스

산했다. 에버랜드 명물인 교복을 빌려 입은

방문객 중 어떤 이는 옷에 피가 묻어 있었다.

공포 영화에 나오는 등장인물마냥 얼굴에 상

처가 난 사람도 보였다. 티익스프레스를 즐기

려는 10~30대의 들뜨고 설레는 표정만 가득

한 이곳에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걸까.

에버랜드 사파리 월드 바로 옆의 알파인 빌

리지가 매년 9월 초~11월 중순 공포체험 공

간인‘블러드시티’로 탈바꿈하길 8년째. 올

해는 넷플릭스에서 방영한‘지금 우리 학교 는’(지우학)과‘기묘한 이야기’의 장면을 그

대로 옮겨 놓았다. 공포 콘텐츠로 큰 인기를

얻었던 두 작품을 활용하면 방문객 호기심을 더 자극할 것이라는 에버랜드의 기대는 맞아 떨어졌다.

넷플릭스 로고를 중심으로 양옆에 지우학, 기묘한 이야기가 적힌 블러드시티 입구를 지

나자 지우학 배경인 3층 높이의 효산고등학 교가 나왔다. 넷플릭스를 접속할 때 흐르는‘

두둥’소리를 신호로 수업 종소리와 좀비 목

소리가 학교 앞을 메웠다. 이 소리를 들으며

바라본 학교 외벽에는 곳곳마다 핏자국이 있

등학교를 그대로 옮겨 놓았다.

었다. 지우학을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효산고를 탈출하려는 학생

들의 사투가 떠오를 법했다.

효산고와 이어진 20m 정도의 간이 터널

끝엔 더 넓은 지우학 무대가 나타났다. 폐허

가 된 효산 시내를 중심으로 공연장, 효산고

교복 대여점, 좀비 분장을 할 수 있는 효산고

미술실이 펼쳐졌다. 여기에선 매일 지우학 라

이브 공연, 좀비와의 포토 타임이 열리기도 한다.

티익스프레스 가는 길에, 웬 좀비가

좀비에게 물린 효산고 학생처럼 피 묻은 교

복에 얼굴 상처 분장까지,‘좀비 풀세트’를 갖

춘 김승재(28)씨는“지우학으로 채운 이 공간

은 친구들과 함께 에버랜드를 방문한 이유 중

하나”라며“원래 공포 콘텐츠를 좋아해 경험

할 수 있는 건 모두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공포감을 주는 곳은 단연‘호러메이

에버랜드 제공

▲ 에버랜드 블러드시티에서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 나오는 학생 좀비가 방문객 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에버랜드 제공

즈’였다. 에버랜드는 평소 실내 미로 탈출 놀

이시설로 운영하는 호러메이즈 내부를 지우

학 속 오싹한 장면들로 꾸몄다. 으스스한 양

호실, 도서관, 과학실 등을 지나는 내내 무서

운 분위기와‘갑툭튀(갑자기 툭 튀어나온) 좀

비’에 비명이 끊이지 않았다. 겨우 빛 한 줄기

가 보이는 출구를 찾자 밧줄로 연결된 일행

은 초면임에도 그 순간만큼은 끈끈해졌다.“

괜찮으세요?”라고 서로의 안부를 묻고는 깔 깔깔 웃어댔다.

기묘한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공간도 극 배 경인 1980년대 미국 쇼핑몰‘스타코트몰’등 으로 꾸몄다.‘호러’를 강조한 지우학과 비교 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기묘한 이 야기의 콘텐츠는 상대적으로 긴장을 풀고 즐 기기 좋은 곳이었다. 넷플릭스와 뭉치며 진화한 블러드시티 에버랜드가 2010년 호러빌리지를

면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에버랜드는 자체 개발한 콘텐츠로 만들 때보다 더 큰 몰입감 을 주기 위해 지난해 말 넷플릭스와 접촉해 이번 협업을 이끌어냈다. 박주현 에버랜드 파 크기획그룹장은“지우학, 기묘한 이야기의 장 면을 표현하는 미술 작업 난이도가 굉장히 높았다”며“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구현한 게 수많은 체험 후기, 인증 사진 등 뜨거운 고객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블러드시티 사례처럼 외부 지 식재산권(IP)과 협업에 공들이고 있다. 올해 봄 헬로키티 등을 보유한‘산리오캐릭터즈’ 와 함께 튤립축제를 진행한 게 대표적이다. 전 연령대에서 두루 인기를 얻고 있는 산리오캐 릭터 효과로 튤립축제 기간 동안 에버랜드 방 문객은 전년 대비 약 20% 늘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블러드시티는 11월 17일까지 만날 수 있다” 며“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스릴과 재미를 통해 잊지 못할

화제의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100명의 요리사가 보여준 ‘인간극장’이었다. 배달 노동자 출신 ‘중식 4대 명

장’ 여경래부터 15년 동안 학교에서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진 ‘급식 대가’ 이미영까지. 그들이 내놓은 음식엔 손맛을 넘어 굴곡진 삶이 배어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온라인엔 “먹고살기 위해 바닥부터 시작한 그들의 삶과 정체성, 꿈이 요리에 다 깃들어 있어 눈물 났다”등의 시청 후기가 줄줄이 올

라왔다. 톱8까지 살아남은 김미령(’이모카세 1호’·50)은 지긋지긋한 가난을, 한국계 미국인인 에드워드 리(52)는 정체성 혼란을 요리로 승화했다. ‘ 결핍의 음식’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준 게 두 요리사의 공통점. 다음은 흑·백 계급을 넘어 음식으로 ‘인생의 맛’을 보여준 두 셰프의 이야기다. 한복에 구두신고 국수

뽑는‘이모카세 1호’

“‘흑백요리사’를 보고 아이들이‘이모카세 1 호님 국수 너무 먹고 싶다’고 졸랐는데 마침 오늘이 학교장 재량 휴업이라 점심 먹으러 왔

다”고 웃으며 말했다. 노포 옆엔 좌판을 따라

20m 넘게 손님들이 줄을 서 있었다. 김씨가

담백한 멸치국물에 얼갈이배추를 넣어 끓여 ‘흑백요리사’의 인생 요리 미션에서 백종원·

안성재 두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국수를 먹어

보기 위해 몰린 행렬이다. 김씨는“전통시장

이 침체기였는데 젊은 분들이

많이 찾아와 뿌듯하다”고

▲ 김미령씨가 시장에서 파는 국수와 배추 전.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선보인 음 식이다. 양승준 기자 ▲ 지난 4일 김미령씨가 운영하는 경동시장 노포 주위로 길게 늘어선 대기줄. 양승준 기자

말했다.

이 국수는 김씨가 가

난에서 오랫동안 빚어

낸 음식이다. 중학교 2

학년 때 그의 아버지는

사업 부도 후 뇌출혈로

쓰러졌다. 어머니는 생 계를 위해 경동시장에

서 국수 장사를 시작했

다. 김씨는“학교 다

닐 땐 이 국수가 가

지난 4일 낮 12시 40분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신관 지하 1층‘안동집 손칼국시’.

초등학생 5학년과 3학년이라는 두 어린이가

엄마 임모(43)씨와 함께 경기 구리시에서 이

노포를 찾았다.‘흑백요리사’에 출연한 김씨 가 2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가게다. 임씨는

난의 상징 같아 너 무 먹기 싫었다”

고 말했다.“창피 해 너무 가기 싫

었지만”그는 학교가 끝나면 교복을 입은 채로 시장 에 가서 배추와 파를 다듬고 설 거지를 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부터 배우던 발레도 포기했다.

힘이다. 시장에서 만난 김씨는 분홍빛 한 복 저고리에 올림머리를 단정하게 하고 국수를 삶았다. 그는 구두를 신고 있었다. 전통시장에서 한복과 구두를 곱게 차려입고 국수를 삶아 내는 요리사라니. 늘 당당하게 요 리했던 그에게‘흑백요리사’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그는“결 혼해서 애 키우며 부모 모시 고 무조건 앞만 보고 달려 왔다”며“’’흑백요리사’ 는 내가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고 의미를 뒀다. 생계

“포크로 먹어야 돼? 숟가락으

로 먹어야 돼? 얼마나 정체성이

혼돈스러웠을까 이해가 되네.”

백종원은‘흑백요리사’에서 한

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 셰프가

인생 음식 미션에 선보인‘참치 비

빔밥’을 보고 이렇게 심사평을 한

뒤 최고점을 줬다. 에드워드 리는

밥에 김치 등을 넣어 비벼 주먹밥

처럼 만들고 기름에 튀긴 뒤 그 표

면을 생참치로 감싸 비빔밥을 완성했

다. 그는“한국과 미국 등 여러 나라의

문화가 내 안에 있다”며“여러 재료가

섞여 하나의 맛을 내는 비빔밥이 바

로 나”라고 말했다.

재미동포 2세인 에드워드 리는 어

려서 미국 영화‘미나리’속 순자(윤

여정)의 손자처럼 자랐다.‘미국 남

부와 한국 요리의 비밀을 드러내다’

를 주제로 제작된 그의 다큐멘터리

영상 등을 보면, 그는 일하느라 바

쁜 부모 대신 할머니 손에 컸다. 할

머니가 부엌에서 해준

음식을 보며 요

리에 호기심

을 갖기 시작했

다. 그는“할머니

의 레시피 는 특별

하다”며“그렇게 만들어진 음식을 통해 가족

이 되는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간장과 고추

장 등 한국의 장은 그에게 영감의 원천이다.

미국 유명 요리 경연 프로그램‘아이언 셰

프’(2010) 등에서 우승했지만, 에드워드 리

가 탄탄대로만 걸었던 건 아니다. 2001년 미

국 뉴욕 9·11 테러 이후 그는 맨해튼 중심가

에서 운영하던 식당 문을 닫았다. 큰 충격을

받아 방황했고, 미국 남부로 터전을 옮겼다.

낯선 곳에서 다시 연 식당엔 6개월 동안 저녁

손님이 하루에 4, 5명밖에 오지 않았다. 현지

요리를 꾸준히 개발해 다시 손님을 끌어모

은 그는‘흑백요리사’제작진으로부터

출연 요청을 받고 미국과 한국을 오

가며 경연에 참여했다.‘흑백요리사’

참여는 그에게‘나’를 찾는 여정이

었다. 7일 한국을 다시 찾은 그는

서울 마포구의 한 호텔

에서 열린 기자간

담회에서“

내가 누

구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어 아웃사이더(이방 인)로 살았다”며“한국과 나를 연결해 줄 무 언가를 항상 찾았고, 셰프로서 한국의 맛을

늘 머릿속에 담고

했다”고 말했다. 양승준 기자

온타리오 주에 거주하는 모든 아기는 곧 무

료 RSV 예방 접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방 보건부는 기준을 업데이트했으며, 유

아는 이번 달 말부터 RSV 감염 예방을 위해

혈류에 주입하는 항체인 니르세비맙을 한 번

접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예방 접종 프로

그램은 주민들이 COVID-19 백신과 독감 예

방 접종을 받도록 장려하기 위한 지방의 노력

의 일환이다.

올해까지는 조산아나 다른 중대한 위험 요

소가 있는 아기들만 항체 주사를 맞았다. 하

지만 지난 5월 국가 예방접종 자문위원회

(NACI)가 지침을 변경하여 온타리오 보건부

가 7월에 자격 기준을 확대했다.

NACI에 따르면 RSV는 거의 모든 어린이

가 2세까지 겪는 흔한 호흡기 질환이다. 공기

중이나 오염된 표면을 만져서 퍼진다.

RSV는 일반적으로 어린이와 성인에게 가

볍고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지만, 유아, 어린아이 및 노인에게는 심각한 하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 BC 어린이 병

원 연구소, 몬트리올 어린이 병원의 2023년

연구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캐

나다 소아 병원에서 RSV로 입원한 11,000건

중 거의 절반이 생후 6개월 미만의 환자였다.

이러한 입원의 4분의 1이 중환자실로 이어졌

고, 생후 6개월 미만의 환자가 이러한 사례의

60%를 차지했다.

학습 등 담당하는 뇌 영역에 영향

미국 연방 판사는 미환경보호청에 식수의

불소 함량을 더욱 규제하라고 명령했다. 불

소 함량이 높으면 어린이의 지능 발달에 위험

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대학에서 높은 불소 수치가 임산

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애슐리 말린 연구원은 "연방 판사가 어린이

지능 발달 문제로 불수 수치 규제를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불소는

정상적인 마모로 인해 손실된 미네랄을 대체

하여 치아를 강화하고 충치를 줄인다.

지난달, 한 연방 기관은 어린이의 높은 불

소 노출과 낮은 IQ 사이에 연관성이 있다고 확신했다. 독성학 연구(National Toxicology Program)는 식수에 대한 권장 한도의 약 2

배에 달하는 불소 수치와 관련된 연구에 근

거하여 결론을 내렸다.

1950년 연방 관리들은 충치 예방을 위해

식수의 불소 첨가를 지지했으며, 수년 후 불

소 치약 브랜드가 시장에 출시된 후에도 계

속해서 이를 홍보했다. 연구자들은 미국인의

주요 불소 출처가 식수라고 말한다. 질병통제

예방센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인구의 약 3분

의 2가 불소화된 식수를 섭취하고 있다. 2015년부터 연방 보건 당국은 물 1리터당

0.7밀리그램의 불소화 수준을 권장했다. 그

전 50년 동안 권장되는 상한 범위는 1.2였다.

세계보건기구는 식수 내 불소의 안전 한계를

1.5로 정했다. 하지만 지난 20년 동안의 연구

에서 문제가 제기되었다. 불소와 뇌 발달 간

의 연관성이다. 동물 연구에서 불소는 학습, 기억, 실행 기능 및 행동을 담당하는 뇌 영역 에서 신경 화학 세포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유희라 기자

제프리 페르니카 맥마스터 대학 감염병과 부장이자 소아과 부교수는 "유아의 면역 체 계는 항체를 생성하는 데 능숙하지 않으며, 유아의 기도는 작아서 더 쉽게 막힌다"고 설

명했다.

NACI는 유아를 위한 보편적 예방 접종 프

로그램을 촉구하며, 각 주에서 2023년 캐나

다 보건부에서 승인한 새로운 항체 치료제인 니세비맙을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이 치료제

는 일반적으로 베이포르투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백신은 면역 체계가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와 기타 방어수단을 개발하도록 촉진하는 반 면, 니세비맙은 이미 항체 형태다. 페르니카는 "어린 유아는 항체를 잘 만들 지 못하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진 항체를 주 는 것이 훨씬 더 효과적"이라며,

•랜드마크 타워 in South VMC By Menkes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싱글 하우스

디자인 스튜디오

누군가의 공간을 정성껏 가꿔오며 닦아온

지난 시간. 그 안목의 결과물이 이 집에서 비

로소 제자리를 찾았다. 하루하루가 설레는

강유안 씨의 싱글 하우스.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생애 첫 집 귀여운 두 강아지와 함께 평화로운 일상을

누리고 있는 강유안 씨. 그녀는 화제의 프로

그램<하트시그널 시즌2>공간 연출을 맡은

디자이너다. 벌써 11년째 인테리어 디자인 스튜디오‘네오스페이스@neospace1’를 이

끌고 있다. 이런 그녀가 인테리어 일을 시작

한 지 13년 만에, 그것도 VDM 시절까지 합 치면 15년 만에 첫 집을 꾸린 게 의외처럼 느

껴질 수 있다.“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게 되

면서 처음 자취를 시작했어요. 옥탑방부터

조그마한 원룸, 친척집은 물론 셰어하우스에

도 살아봤지만, 모두 제 집이라고 느껴지진

않았죠.”공간을 꾸미는 일을 하다 보니 자

연스레 또래 친구들과는 달리 일찍부터 집

을 사야겠다는 꿈을 꾸었다는 강유안 씨. 시 공 현장에 갈 때마다 마음속으로 빨리 내 공 간을 꾸미고 싶다는 열망도 키워갔다. 그러

다 우연히 고객을 상담하러 온 이곳에서 덜 컥 집을 구매했다.“여러모로 딱 맞아떨어졌 거든요. 인연이었던 거죠(웃음).”실제 입주

의미 있는 걸 알게 됐어요.”싱글 하우스에는

어울리지 않은 3~4인용 소파가 거실에 덩그

러니 놓여 있던 그때와는 다르게, 이 집에서 그녀답지 않은 물건은 이제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2년 전까진 내 집임에도 좀 겉도는 느낌 을 받았거든요. 이제는 이 공간에서 진정 나

라는 사람이 보이는 것 같아요. 요즘은 정말 마음이 편안해요. 풍경들에 위안을 받기도 하고요.”

갈고 닦아온 안목의 결과물

일을 할수록 배움에 끝이 없다는 것을 알

게 됐다는 강유안 실장. 현업에서 뛰면서 각

종 교육에 꾸준히 참석하는 것은 물론, 공간

디자인 석사과정까지 수료했다. 그러다 보

니 보는 안목도, 실력도 훨씬 업그레이드되

는 것을 스스로도 느낀다고. 그 결과 자연스

럽게 다양한 소재의 미묘한 차이나 예술 작

품의 퀄리티를 따지고 고객에게 추천하게 된

것도 사실.

이처럼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일은 이전까 지 몰랐던 세계를 인식하는 눈이 트이는 것 과 같다.“10년이 넘게 이 업계에 있었음에도

아직도 다음 현장이 기대되는 이유예요.”그

과정에서 평소 흠모하고 존경하는 디자이너

들의 가구를 조금씩 천천히 집에 들이는 즐

거움도 알았다. 촬영일 일주일 전에 설치했

다는 장 누벨의 선반은 오랫동안 강유안 씨

가 로망하던 가구였다.“집에 들이고 며칠 동

안은 침실에서 거실의 선반을 보고 손뼉을

치면서 나왔을 정도였어요. 무척이나 행복했

습니다(웃음).”마음에 쏙 드는 물건이 일상

에 함께 존재하니 긍정적인 에너지가 절로

충전된다.

“지금 이 시점에서 초대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기꺼이 보여주고 싶을 만큼 자

랑스러운 집. 비로소 내 공간이다 싶은 곳에

서 살다 보니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 자

연스레 이곳에서 또 다른 꿈도 꾸게 됐다. 신

진 작가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그들의 미래

를 응원하는 일.“아주 조그마한 공간이라도,

나만의 갤러리를 갖고 싶어요. 적어도 10년

은 걸리지 않을까요?(웃음)” 리빙센스 권새봄 에디터

Mortgage Creditor Insurance

Mortgage Creditor Insurance, 또는 Mortgage Insurance 또는 Mortgage Protection Insurance로도 불리는 이것은 대출

을 받은 사람이 사망, 장애 또는 심각한 질병

과 같은 상황으로 인해 모기지 지급을 못하

는 경우에 대비해 설계된 보험 종류이다. 일

반적으로 모기지 대출을 받을 때 금융 기관

이나 모기지 대출 채권자에 의해 제공된다.

이번 칼럼에서는 Mortgage Creditor Insurance(모기지 채권자 보험)에 대해서 알아보

도록 하겠다.

1. 보험 유형

Mortgage Creditor Insurance는 주로 모

기지 대출 채권자(대출을 제공한 금융 기관

또는 은행)를 보호하기 위한 보험이다. 이러

한 보험의 주요 유형은 다음과 같다.

– 사망 보험 (Death Insurance): 이 유형 의 Mortgage Creditor Insurance는 대출자 가 사망하는 경우 대출 잔액을 상환한다. 즉,

대출자가 사망하면 모기지 대출이 완전히 상환된다. 이로써 대출자의 가족이나 상속인

은 모기지 부채로부터 면제된다.

– 장애 보험 (Disability Insurance): 장

애 보험은 대출자가 질병 또는 부상으로 인

해 일할 수 없는 경우, 일정 기간동안 모기지

지불을 대신하여 대출자가 일시적으로 소득

을 잃은 경우를 대비한다.

– 심각한 질병 보험 (Critical Illness Insurance): 이 유형의 보험은 대출자가 심각

한 질병을 앓는 경우를 대비한다. 대출자가

심각한 질병 진단을 받으면, 보험은 모기지

지불을 일정 기간 동안 대신하여 대출자가

질병으로인한 금전적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

게한다.

이러한 Mortgage Creditor Insurance 유

형은 각각 다른 상황에서 대출자와 대출 채

권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대출자가 어떤 종류의 Mortgage Creditor Insurance를 선택하거나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때는 자신의 개별 상황과 재정 목표

를 고려해야 하며, 보험 회사와 금융 기관 간

의 제공 조건과 정책이 다를 수 있으므로 정

책을 주의 깊게 검토하고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보험 목적 Mortgage Creditor Insurance는 대출자

와 금융 기관(모기지 대출 채권자) 양쪽 모두 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아래에서 이 보험

이 어떻게 대출자와 금융 기관을 보호하는

지 살펴보겠다.

– 대출자 보호: a. 금전적 안정성 제공: Mortgage Credi-

tor Insurance는 대출자에게 금전적 안정성

을 제공한다. 대출자가 사망, 장애, 또는 심각

한 질병과 같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모기지 지불을 계속할 수 없는 경우, 이 보험

은 일정 기간 동안 또는 전체 모기지 잔액을

상환함으로써 대출자와 가족의 금전적 어려

움을 덜어준다.

b. 강제 집매 예방: Mortgage Creditor

Insurance는 대출자가 주택을 잃는 강제 집

매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예기치

못한 재정 어려움으로 인해 모기지 지불을

계속하지 못할 경우, 이 보험을 통해 대출자

는 주택을 유지하고 대출 채권자와 협력하여

금전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c. 가족의 보호: 대출자의 사망 시, Mortgage Creditor Insurance는 대출자의 가족

에게 금전적 부담을 덜어준다. 이로써 가족

은 모기지 대출을 상환하지 않아도 되며, 주

택을 유지할 수 있다. – 금융 기관(모기지 대출 채권자) 보호: a. 대출 잔액 상환 보장: Mortgage Creditor Insurance는 대출 채권자에게 대출 잔

액을 보장한다. 대출자가 예상치 못한 상황

으로 인해 모기지 지불을 계속하지 못하는 경우, 보험은 대출 잔액을 상환하거나 일부

를 보장한다.

b. 리스크 관리: 금융 기관은 대출 채권

자의 금전적 안정성을 보장하고 대출에 따

른 금전적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Mortgage Creditor Insurance를 활용한다. 이 보험을 통해 금융 기관은 대출 채권자의 금전적 상

황에 민감하지 않고 안정적인 대출 포트폴리

오를 유지할 수 있다.

c. 대출 채권 회수: Mortgage Creditor Insurance는 금융 기관이 대출 채권을 회수하

고 대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

다. 이 보험을 통해 대출 채권자는 대출자가

모기지 지불을 하지 않아도 대출금을 회수

할 수 있다.

요약하면, Mortgage Creditor Insurance

는 대출자와 금융 기관 모두에게 금전적 안

정성을 제공하고 금융 리스크를 관리하는데

도움을 주며, 대출자와 가족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주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한

다. 이러한 이점을 통해 대출자와 대출 채권

자 모두가 주택 모기지 대출 프로세스에서

안정성을 누릴 수 있다.

3. 보험 상환 범위

Mortgage Creditor Insurance의 상환 범

위는 정책의 조건과 협정에 따라 다를 수 있

다. 이 보험의 상환 범위는 다음과 같은 주요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사망 혹은 심각한 질병의 경우:

a. 사망 보험: 대출자가 사망한 경우, Mortgage Creditor Insurance는 일반적으로 남

아있는 주택 모기지 대출 금액을 완전히 상 환한다.

b. 심각한 질병 보험: 대출자가 심각한 질 병을 진단 받은 경우, 정책에 명시된 조건 및

금액에 따라 일정 기간 동안 모기지 지불을 보장할 수 있다. – 장애 보험의 경우: a. 장애

Creditor

원하는 보상 유형을 선택할 수 있고, 이에 따라 프리미엄( 보험료)이 달라질 수 있다. – 보험 계약 조건: a. Mortgage Creditor Insurance 정책은 대출자와 보험 회사 간의 계약으로 간주되 며, 정확한 상환 범위 및 조건은 해당 계약에 명시되어 있다. 대출자는 이 계약을 신중하 게 검토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보상 이 이루어질지를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 대출자는 Mortgage Creditor Insurance 의 정확한 상환 범위를 이해하고, 보험 계약 을 체결하기 전에 정책 조건을 신중하게 검 토해야 한다. 또한 다른 보험 옵션과 비교하 여 어떤

jlim@hcmortgage.com

트럼프에‘올인’머스크 현금 뿌리며‘적극 지지자’모집

7개 경합주 유권자 대상 현금 청원

추천인에 1인당 47달러 지급 약속 @America X계정 압수해 활용

억만장자 우경화 행보 정점”

“트럼프에 다 걸었다(all in).”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엑스(X·

옛 트위터) 소유주 일론 머스크(사진)가 미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

령 재선을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마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선거 구호)’모자를 쓰고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에서 뛰어대더니, 이번에는

현금까지 뿌려가며‘적극 지지자’모집에 나

선 것이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

르면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를 지원하고자

자신이 만든 슈퍼팩(정치자금 모금 조직)‘

아메리카팩’을 통해 현금을 내건 청원을 벌 이고 있다. 전통적 보수 의제인 수정헌법 제

1조(표현의 자유 보장)와 2조(총기 소지 권

리 보장)에 대한 지지 서약을 받는 청원이다.

선거 결과를 좌우할 7개 경합주(펜실베이니 아·위스콘신·미시간·조지아·애리조나·노

스캐롤라이나·네바다) 유권자들을 대상으 로 삼았다.

아메리카팩은 특히 서약에 동참하는 사 람을 구해올 경우 1명 당 추천료 47달러(약 6만3,000원)을 준다고 약속하고 있다. 47은 ‘제47대 미국 대통령’의 의미다. 이 청원이

목표로 삼은 서약자 100만 명을 채울 경우

머스크는 총 4,700만 달러(약 632억 원)를

쓰게 된다고 NYT는 전했다.

이는 선거법의 허점을 교묘하게 이용한‘

매표’행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연방법은 누군가에게 유권자 등록이나 투표

를 대가로 돈을 주고받는 것을 불법으로 규

정하지만,‘청원 서명’행위에는 달리 규제

가 없어서다. 특히 아메리카팩은 지

지 서명에 참여하는 유권자들

의 이름·주소·연락처·추천

인 등을 적게 하는데, 이렇게

수집한‘적극 유권자층’의 정보는 다시 트

럼프 캠프의 선거 전략에 이용될 수 있다고

NYT는 지적했다.

머스크는 이 청원 운동을 팔로워 2억 명

에 달하는 자신의 X 계정에서“쉽게 돈 벌

수 있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런

데 이것으로 모자랐는지, 최근에는‘@아메

리카(America)’라는 이름의 X 계정을 획득

해 활용하고 있다. 원래 이 계정 주인은 수년

간 트럼프나 머스크를 비판해오다 최근 4년

간 별다른 활동이 없어 비활성화된 상태였

다고 한다. X는 일정 기간 계정이 비활성 상

태면 영구 삭제하거나 회사가 계정을 가져갈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X 소유주인 머스

크가 이 규정을 이용해‘미국’이라는 상징적

이름을 단 계정을‘압수’한 셈이다.

계정의 용도는 역시‘트럼프 홍보’지만,‘

민주당 공격’에도 쓰인다. 이날도‘바이든·

해리스 행정부 하에서 미시간주의 불법 이

민 인구가 775% 증가했고, 납세자들의 비용

은 11억2,000만 달러 늘었다’등 게시글이

올라왔다.

트럼프 승리를 위해선 현장도 부지런히

다니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5일에는 펜실베

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 바로 옆자리서 껑충 뛰며“싸우자

(fight)”고 외쳐대 화제가 됐다. 석 달 전 그곳

에서 총에 맞아 귀에 피를 흘리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외쳤던 구호다. 머스크는 다음 달

대선 전까지 남은 4주간 펜실베이니아를 다

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

티코가 전했다.

하지만 머스크의‘헌신’이 트럼프에게 득

이 될 지는 알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NBC방송은 트럼프와 나란히 선 머스크 모

습을“괴짜 억만장자가 수년간 보여온 우경 화 행보의 정점이었다”고 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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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2020년 대선 선거

무언가를 열렬히 원할 때 우리는 가끔 눈

뜬 장님이 되고 만다. 그런 열망으로 사게 된

나의 드림 홈은 삼 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드라이월 교체를 비롯

해 단열재에 창문까지 블랙홀처럼 돈을 흡수

하더니만 결국 아직 수명이 한참이나 남은 것

처럼 보였던 지붕도 문제를 일으키고 말았다.

컨트렉터 분이 말씀하셨다. 도나씨 어떡하지,

지붕도 해야겠는데? 이제 7년밖에 안 된 지붕

의 벤트 부분 마감이 신통치 않아 누수의 위

험이 있고 앞쪽은 멀쩡한데 뒷쪽에 부분적

으로 햇빛 때문에 데미지가 생겼단다. 일부만

수리해도 되지만 어차피 돈이 드는데 아예 다

하고 잊어버리지 그래?

지금으로부터 이삼십 년 전이었던가? 유럽

여행을 위해 프랑크푸르트 공항으로 가는 비

행기 안에서 빨간색 지붕으로 둘러싸인 주

택 단지를 보았던 기억이 난다. 한국에서 고

층 아파트 건물 집들만 보다가 초록색 나무가

심겨진 마을 속에 총총이 박혀 있던 빨간 지

붕들이 얼마나 이뻐 보였던지... 곰돌이 푸우

의 마을, 눈 덮인 위니펙의 하얀 지붕들과 함

께 인상적인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위니

펙에 사는 사람들이 그토록 예쁘고 폭신거리

는 눈을 향해 falling garbage라는 별명을 붙

였듯이 뭐든 멀리서 보는 것은 아름답지만 가

까이서 마주하는 삶은 고난이며 도전이 된다.

아름다운 드림 홈을 꿈꾸었던 나는 서핏을

찢고 지붕으로 침입한 라쿤을 쫓아낸 뒤 천

장 가득 인슐레이션을 넣었고 이제는 지붕도

수리해야 한다.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붕은 5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지붕널 (지붕이 고정

되는 판), 베리어 (습기 및 공기 조절), 인슐레

이션 (항온 유지 보조/열손실 방지), 멤브레인

(방수 재료), 그리고 어떤 물건으로 고정시키

는가에 따라 독특한 지붕을 자아낸다. 캐나

다의 주류 단독주택들은 많은 부분이 나무로

이루어져 있어 습기에 취약한데, 현대의 지붕

은 이 단점을 보안하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다.

지붕의 평균 수명은 지붕의 재질과 환경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노출되는 바람, 직

사광선, 눈, 비, 야생동물 등의 여러 환경적 요

인들로 지붕 수명을 깎아 먹는데 일조하기 때

문이다.

캐나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스팔트 지

붕 기준으로, 이러한 외부 요인들이 미미하다

면 최소 20년 이상은 수리하지 않아도 되지

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남에 따라 더 일찍

수리해야 할 수도 있다. 작은 문제라도 방치하

면 최악의 경우, 지붕 전체를 들어내야 할 수

도 있다. 천장에서 물이 샐 때 바로 위의 구간

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 샌 물이 타고 내려와

떨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

문이다. 그래서 지붕을 깔 때 underlayment

에 플라스틱 페이퍼를 깔지만 꼼꼼한 작업자

들은 지붕의 경사 아래 부분에 아이스 워터 프로텍트를 추가하기도 한다.

지붕 재료에 따라서도 작업 방식과 가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돈을 아낄 것이냐 말 것

이냐 선택의 기로에서 갈등하게도 된다. 결과

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슷할 것이다. 어차피

재료비 좀더 주고 좋은 걸로 하자. 그러나 나

의 드림 홈의 경우처럼 수십 가지 수백 가지

를 다 해야 하는 입장에서 보면 하나하나 비

용이 추가되는 것은 정말 부담스러운 일이다. 천 불씩만 추가되도 만 불 이만 불이 금세 늘 어난다. 그래서 빌더들이 몇십 불짜리 재료라 도 제일 싼 걸 쓰나 보다. 한두 개가 아니고 수 벡 수천 유닛이므로 작은 단가 차이가 큰 비 용으로 연결이 되니.. 어쨌든 결국 살아간다는 것은 저 푸른 초 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는 영화같지 는 않다. 가까이서 보면 삶의 치열함도 존재 하고, 나름의 고통과 인내로 오늘도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묵묵히 살아내는 이땅의 모든 사람들 그리고 나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테슬라 주식 4억달러벌었다가 잃어... RBC

테슬라 주식에 투자해 8만 8천 달러를 4억

1천 5백만 달러로 키운 뒤 짧은 시간 안에 전

부 잃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 수크의 한 목

수가 RBC과 회계 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

기했다.

크리스토퍼 드보흐트는 RBC가 계약을 위

반하고, 직무를 소홀히 했으며, 자신이 완전

히 파산하게 된 원인이 된 '부적절한 조언'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드보흐트의 주장은 모두 법정에서 입증되

지 않았다.

BC 대법원에 제기된 청구에 따르면, 드보

흐트는 주로 테슬라 주식과 파생상품으로 구

성된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소규모 파트타임

투자자였으며, 2019년 말 현재 해당 포트폴

리오의 가치는 88,000달러였다.

테슬라

자문가가 '부적절한 조언' 제공한 것이 '파산 원인'이라 주장

그 기간 동안 테슬라 주식의 가치가 급등하

자, 드보흐트는 자신의 모든 돈과 투자 수익

을 테슬라 주식의 풋 옵션과 콜 옵션에 계속

투자했다고 주장한다.

2020년 2월 말까지 그의 증권 포트폴리오

에 표시된 가치는 약 550만 캐나다 달러였다.

그가 30세가 된 2020년 6월 말까지 자산은

약 2,600만 캐나다 달러였고 빠르게 상승하

고 있었다.

드보흐트는 임대 아파트에서 이사하기 위

해 주거지를 사고 싶어했다. 그는 RBC 담당

사이버트럭

1년 내 5번째리콜

후방 카메라 작동 오류

테슬라는 후진 기어를 넣을 때 후방 카메 라가 바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이유로 사이버트럭 27,000대 이상을 리콜한다고 밝 혔다. 이는 2023년말 이후 다섯 번째 리콜이 다.

테슬라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료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출시했으며, 소유

자에게 11월 25일 알림을 발송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 소유자들은 11월에 차량이 판

매된 이후로 일련의 리콜을 처리해야 했다. 6

월에는 트림 부품과 앞 유리 와이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리콜이 있었고, 그로부터 2개

월 전에는 가속 페달 문제로 일부 사이버트

럭이 리콜되었다. 이번 리콜에서는 운전자가 후진으로 변속 한 후 트럭의 디스플레이 화면이 최대 8초 동 안 작동하지 않을 수 있어 국가 교통 안전청 에 통보했다. 미국에서는 후진으로 변속한 후 2초 이내에 후방 시야로 해당 화면이 활성 화되도록 요구하고 있다. 임세민 기자

자에게 RBC 거래 계좌의 자본에 대한 대출

을 받는 것에 대해 연락했고 RBC 재무 관리

고문을 소개받았다. 그런 다음 그는 RBC와

재무 계획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점에서 그의 포트폴리오 가치는 거의

5,000만 달러로 평가되었다.

그는 RBC 자문가들이 테슬라 옵션을 청산 하고 그 재산을 안전한 투자로 옮기려는 그를

이해하고 지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드보흐트는 RBC 마진 계좌를 제공받았

고, 이를 통해 그는 쉽게 돈을 빌려 거래를 할 수 있었다. 그는 또한 그랜트 쏜튼(Grant Thornton LLP)의 세무 고문에게 소개됐다.

주장에 따르면 2021년 4월까지 드보흐트

의 순자산은 1억 8,600만 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해 11월까지 그의 증권 포트폴리오는 4

억 1,5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었다.

이 소송에서는 드보흐트가 자선 세액 공제 를

위해 RBC

기부 기금에 기부하

조언을 두 번이나 받았고, 2020년 12월 에 약 850만 달러를 기부하고 1년 후에 다시 1,700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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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정신 건강 혜택따라 이직

캐나다의 고용주들은 유능한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인재 고용을 유지

하는 데는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용주가 인재를 유치하고 생산성 격차를

메우는 데 필요한 것은 무료 샐러드 바나 세

탁 서비스가 아니라 유료 테라피다.

지난 9월 전국 조사 결과, 캐나다 근로자의

3분의 1이 정신건강 혜택이 더 큰 직장으로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젊은 세대에서는 그 수치가 훨씬 컸는

데, 18~24세의 3분의 2에 가까운 사람이, 25~34세의 절반 이상이 더 나은 정신 건강

지원을 위해 직장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밝

혔다.

소외 계층 구성원들도 이러한 이유로 새로

운 일자리를 찾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였

으며, BIPOC(Black, Indigenous, People of Color)의 46%, 2SLGBTQ+의 57%가 동

일한 의견을 밝혔다.

한때 직장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았던 정신

건강은 이제 구직자, 특히 35세 미만의 구직

자가 취업 결정을 내릴 때 적극적으로 우선

시하는 핵심 요소다. 같은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직원의 3분의

2 이상이 작년에 정신 건강 문제를 겪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스트레스와 불안이 1위를 차지했다. 상황은 특히 여성과 젊은 세대에 게 심각하다. 18~24세 연령대에서 스트레스, 불안, 우울증, 외로움의 비율이 모든 인구통 계 중 가장 높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많은 캐나다인에게 정신 건강 서비스를 받는 것은 큰 비용이 든다. 게다가, 젊은 근로자들은 정신 건강 혜택을 제공하는 일자리를 원할 뿐만 아니라, 기밀이 유지되고, 접근 가능하며, 자신의 필요에 맞 는 치료를 원한다. 사실, 기밀성은 직원들이 정신 건강 혜택 플랜에서 찾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언급되기도 했다. 또한, 18~24세 근로자의 71%가 자신의 독 특한 문화적 배경과 성적 정체성을 이해하는

캐나다

5. 캐나다의 농지 보유 패턴의 변화

캐나다의 농촌 인구는 1960년대부터 계

속 줄어들고 있는데, 도시로 빠져나간 농촌

인구는 대도시로 몰려드는 이민자들과 함께

주택공급 부족을 가중시킨다. 렌트가격이

주택가격을 올리고, 투자자들이 여러 채의

집을

매입하여 임대사업을 하면서 주택부족

은 더욱 심화되고 렌트가격은 다시 올라가

악순환의 고리를 만든다. 나이 든 농부들은

자녀들이 도시로 떠나버리자 영농하기를 포

기하고 인근 농부들에게 농지를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땅을 갖고 있다가, 기관투자가나

사모펀드들의 농지매각 제의를 받고 매각해

버리는 일들이 빈번하게 이루어져 왔다.자기

땅에서 직접 농사 짓던 농부들도 은퇴 후의

노후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농지를 팔고 현

금을 확보 한 후에 그 땅을 임차하여 농사를

계속 짓는 경우도 있다.

사스캐처완 주의 경우, 2002년에는 농지

에 대한 투자자 소유가 많지 않았지만, 2018

년에는 거의 100만 에이커로 증가하여 농업

과 식량 생산에 대한 금융 주체의 영향력이

커짐을 보여준다. 투자자들이 캐나다의 밀

곡창지대인 프레리 지역(Prairie Provinces)

농지에 점점 더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2007년과 2008년의 식품 가격 급등 으로

촉발된 세계적인 농지 사재기 바람이 분 이

후이다. 향후 높은 식품 가격, 증가하는 세계

적 식량 수요, 환경변화로 인한 농지의 중요

성이 부각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점점

불안정해지는 세상에서 농지가 안전한 투자

처가 될 수 있다고 믿기 시작하면서 헤지펀

드, 연금기금, 부유한 개인들의 자금들이 농

지투자로 몰리게 되었다.

이러한 농지거래 패턴은 경쟁적으로 좋은

농지를 매입하려는 대규모 투자자들에 의해

농지가격을 올리는 결과를 낳고, 높아진 가

격에 투자수익을 맞추려면 농지 임대료 또

한 올려야만 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

에 비해 소규모 농장주들은 더 큰 농사를 짓

고 싶어도 자금력이 모자라서 인근 땅을 매

입하기 어렵고, 수년 사이에 농지 렌트비만

올라가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결국 장기

게티이미지뱅크

2000년부터 2023년까지 캐나다의 연도별 농지 가격 상승률을 보면, 2021년에는 전국 평균 증가율은 8.3%였으며, 퀘벡과 매니토 바는 약 10%의 상승률을 보였고, 서스캐처 원은 7.4%, 앨버타는 3.6% 상승했다. 2022 년의 전국 평균 증가율은 12.8%였고, 서스 캐처완, 퀘벡, 온타리오가 두 자릿수 증가율 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2023년의 전국 평균 상승률은 약 11.5%였으며, 서스캐처완 이 15.7%로 가장 높았고 퀘벡(13.3%), 매니 토바(11.1%), 온타리오(10.7%)가 그 뒤를 이 었다.

적으로 도시화에 따른 집값 상승과 유사한

현상이 농촌에서도 발생하지 않을까 염려

하는 이들도 있다. 결국 대규모 농장 (Large farms; 10,000 에이커 이상)과 거대 농장

(Mega-farms; 30,000 에이커 이상)이 출현

하기 쉬운 환경으로 가고 있어서 소규모 농

장들은 농업경쟁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

기 어렵기 때문에 도태될 수도 있다.

이러한 농장 운영 패턴의 변화는 세계적

인 현상으로도 나타나는데, 전 세계 농장

의 약 1%가 전체 농경지, 목장, 과수원의 약

70%를 운영하고 있다는 데서도 엿볼 수 있

다. 미국과유럽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소규

모 농장에서 대규모 농장으로 바뀌는 속도

가 매우 빠르게 나타났다. 부와 마찬가지로

토지 소유권도 점점 더 적은 수의 손에 집중

되며, 단일 재배와 더 집약적인 산업, 그리고

농업 기술에 대한 투자가 가속되면 더 큰 수

익을 창출할 수 있다. 개별 농부들은 소매업

체, 대기업, 투자 펀드와 엄격한 계약을 맺고

농사를 짓는 체제로 편입되는 과정을 겪게

되고, 토양 품질이 악화되고, 수자원이 과도

하게 사용되며, 삼림 벌채가 가속화될 수 있

다. 문제는 이러한 대규모 농장들의 운영 배

후에는 자금력이 있는 기관투자자나 사모펀

드들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소위‘농

업의 금융화’(the financialization of agriculture; 농업과 식량생산에 대한 금융주체

와 금융적 동기의 영향력이 커지는 현상)가

진행될 수도 있다.

6. 캐나다 농지 가격, 그동안 얼마나 올랐나?

캐나다의 농지(Farmland)에 국한하여 살 펴보면, 지난 50여년 동안 농지 가격은 연평

균 7%씩 상승했으며, 주가 상승률 보다는

약간 낮지만 변동성 리스크 면에서는 월등 히 안정적이며, 집값 상승폭에 비해서도 전

혀 손색이 없는 성과를 보인다. 최근 몇 년

간의 상승폭은 그만큼 농지에 대한 투자자

들의 관심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Farm

Credit Canada (FCC)의 자료를 바탕으로

농지의 연평균 수익률을 다른 자산군과 비교해 보면, 주식은 캐나다 시장을 기준으 로 연평균 수익률이 약 10% 정도인데, 높은 변동성이 단점이고 관리가 덜 필요한 것이 장점이다. 주거용 부동산은 연평균 수익률 이 약 4.5%~5%이며, 임대수익으로 인한 추 가 수익이 가능한게 장점이지만, 관리비용이 따르고 이자율 변동에 취약한 편이다. 이에 비해 농지에 대한 투자는 안정적이고 지속적 인 성장이 뚜렷하며, 연간 상승률이 최근에 들어서는 주거용 부동산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농지에 대한 투자는 각 개인의 목 표와 리스크에 대한 태도, 투자가능기간(최 소 10년)에 따라 적합한 투자대상인지가 가 려진다. 반드시 농지를 매매해 본 경험 있는 부동산 중개인과 함께 검토해야 한다는 점 에 유의해야 한다. 그만큼 농지라는 투자상 품이 갖고 있는 고유한 특수성이 있기 때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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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 상처 딛고 서로를 껴안을까

넷플릭스 영화 '아버지의 세 딸들' I 청불

세 딸이 한집에 모인다. 아버지 임종을 위해서다. 첫째 케이티(캐리 쿤)는 맏이답다. 동생들 을 내려다보며 이런저런 잔소리를 하며 한숨을 쉬고는 한다. 동생이든 자녀든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목소리와 얼굴색이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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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임종 앞둔 세 자매… ▲ 첫째 케이티(왼쪽)와 막내 크리스티나는 대화를 나누나 둘째 레이철은 잘 끼지 않는다. 각 각 다른 성격에다 성장 배경이 다르다 보니 세 자매는 쉬 섞이지 못한다. 넷플릭스 제공

① 성격도 사는 환경도 다른 세 자매

둘째 레이철(나타샤 리온)은 케이티와 정

반대다. 뭐든 대충대충이다. 아버지를 모시

고 사는 건지 독립을 못한 건지 알 수 없다.

언니 케이티와는 사사건건 부딪힐 수밖에.

셋째 크리스티나(엘리자베스 올슨)는 속 깊

은 막내다. 케이티와 성격이 비슷한 듯하나

속내를 쉬 드러내지 않고 다른 이를 배려한

다.

각기 다른 성격의 세 자매가 모였으니 감

정의 파도가 출렁거린다. 케이티는 레이철

의 부스스한 머리만 봐도 화가 치밀어 오른

다. 레이철은 언니가 자기 집에서 가장 행세

를 하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 크리스티나

는 매사 입이 나와있는 큰언니도, 자기 앞가

림조차 잘 못하는 듯한 작은언니도 딱히 마

음에 들지 않는다. 다만 하고 싶은 말을 안 할

뿐이다. 그래도 그는 케이티와 더 많은 시간 을 갖는다. 레이철은 방에서 쉬 나오지 않으 니까.

② 가족 사이에 우열이 있을까 케이티도 크리스티나도 결혼해 아이가 있 다. 레이철은 공식대로 살아가는 듯한 둘 앞 에 더 주눅이 든다. 그는 방에 처박혀 대마초 를 피우며 스포츠 도박이나 하고 있다. 세

조계종 큰어른 성파 스님의 화업 내구성이 강하고 포용력이 있는 옻칠의 물성을 재료 가운데 가장 좋아한다는 성 파 스님의 본심은 전시장에 붙은 작가의 말에서도 읽혔다. “나는 옻칠을 할 때 아 무 생각이 없어진다. 옻이라는 물질은 칠 하고 닦아 내기를 반복하면 할수록 본

그 자체가 선수행이 아닐 수 없다.”

구도예술 40년 120점 작품 전시

“수행과예술은서로다르지않아”

수많은 전통 재료 중‘옻’에 천착 “칠할수록 본 바탕 드러내는 옻칠

그자체가선수행이아닐수없다”

“번뇌를불태워탄생하는게도자기”

도자굽기를‘부처되는길’에비유 “걸작엔위대한정신문화깔려있어

‘선예’로우리미술자존감세울것”

“현대미술계의 스님 작가 탄생”이라느니,“

불교 미술의 현대적 소환”이라느니$ 서울 서

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지난달 28일 개막한‘성파 선예(禪藝) 특별

전-코스모스(COSMOS)’를 두고 이런 말이

오갔다. 수십 년 동안 전통 소재로 아날로그

예술 작업에 천착해온 노스님, 그것도 한 교

계의 최고 지위에 오른 종교인의 화업을 망

라한 단독 전시를 연 사례는 유례가 없기 때

문일 터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는 손사래를

칠 뿐이다.“나는 작가가 아닙니다. 본업이 수 행자예요. 내가, 붓이 그린 것이 아니라 바람

과 물이 그렸지요.”그간 완성한 2,000점 가

운데 120점을 추려 전시를 선보인 대한불교 조계종의 종정 성파 스님(85)의 말이다. 총무원장이 종무 행정을 총괄하는 종단 대표라면 종정은 종단의 정신적 지도자다. 한 종교의 영적 지주인 큰스님이 매일 우주를, 인간을, 부처를 그리고 빚었는데, 그 세월이 40년이다. 성파 스님은 한국일보와 인터뷰에 서“불가에는 선농일치(禪農一致·농사를 지 으며 참선 수행을 하는 것)라는 말이 있는데 그런 관점에서 수행과 예술은 둘이 아니고 선 과 예술도 다르지 않다”며“많은 사람들이 작 품이라고 얘기하지만 그저 내 생활 속에서 하는 일, 삶의 발자취일 뿐”이라고 말했다. 전 시 제목‘선예’(禪藝·선(禪) 수행이 이뤄지 는 예술 활동)의 의미 그대로다.

구도자의 발심에서 시작된 예술 여로 지금이야 성파 스님의 삶 자체가 예술이지 만 처음부터 예술에 몰두했던 건 아니다. 출 가하기 전 한학을 공부한 스님은 마음의 실 체가 궁금해 스물두 살에 입산했다. 이후 수 행자로서 불교 경전을 베껴쓰는‘사경(寫經 )’에 몰두하며 예술과 인연이 시작됐다. 밤낮 없이 경전을 뒤적이며 마음을 들여 쓰고 그 리는 시간이 40대까지 이어졌다. 이번 전시의 ‘궤적’섹션에 등장한‘불설대보부모은중경’ 사경 작품은 1980년대 만들어진 작품으로, 한 글자를 쓸 때마다 세 차례 절을 하는‘일

문화의 보고에서 살아가기 때문에 자연스러

운 수순이었다는 설명이다. 전통 한지 제작

부터 안료와 염료의 재배에 이르기까지 작

품의 바탕이 되는 재료를 직접 공수하는데, 그중에서도‘옻’은 그의 작품 세계의 처음이

자 끝이다. 옻을 주재료로 사용한 회화, 도자, 섬유, 조각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

나드는 독특한 예술 세계를 만들었다.“옻은

우주선과 핵잠수함에도 쓰이는 첨단 재료인

데 이렇게 아름답고 멋있는 재료가 없더란

말이지요. 어떤 재료보다 가벼우면서도 덧

칠하면 단단해지면서 모든 빛을 빨아들입니

다.”전시 기획에 참여한 이동국 경기도박물

관장은“성파 스님은 통도사라는 예술학교

에서 1,300년간 이어진 전통을 완벽하게 체

득한 분”이라며“옻이라는 물질과 성파가 완

벽하게 하나가 돼 전혀 다른 세계를 열었다”

고 평가했다.

“이건 작품이 아니다”세상에 없던 구도

예술

5년 동안 준비한 전시가 대대적으로 소개

되며 대중적 관심이 쏟아지고 있지만 성파

스님은 오히려 몸을 낮췄다.“뭔가 나만의 것

을 남기고자 해서 여기까지 온 게 아니에요.

그저 본연의 물성을 최대한 살리고 자연스

러움을 추구하려고 해요. 힘들지 않냐고들

하는데 과정은 늘 즐겁습니다.”한사코‘이

상의 빈 공간을 통과하는 예술, 수행과 생활

을 연결하는 매개로서의 예술은 결과물보다

과정이 핵심이다.

스님은 도자를 굽는 과정을‘중생이 부처

되는 길’에 비유했다.“수많은 번뇌망상이 흙

으로 존재하는데 한 생각으로 몰아치는 것

이 물로 반죽하는 것입니다. 불에 굽는 것

은 존재를 부정하는 것, 즉 태워 없애는 것이

지요. 그 속에서 살아남는 게 바로 도자기입

니다. 중생이 부처가 되는 것도 다르지 않아 요.”일상의 고개를 묵묵히 넘어가는 평상심

속에서 기운생동의 무언가가 저절로 만들어

지고,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다시 나아가는 과정. 그것을 종교적 언어로 요약하자면‘선

수행’일 테다.“읽는 방법만 알면 말이 달라

도 예술은 다 통하게 돼 있다”고 믿는 스님은

“내가 이 시대의 많은 이야기를 남겨놓으면

100~200년 후의 사람과도 대화가 될 수 있 지 않겠느냐”고 말했다.‘이심전심’으로 전 하는 이야기가 그의 그림과 도자기에 가득 하다.

매일 새롭게…그러나‘변하지 않은 것’을 향해

평생 숨쉬듯 이어온 작업이지만 회화, 도 자, 조각으로 저절로 넓혀지는 최근 몇 년의 행보는 성파 스님 스스로에게도 새로운 전 환으로 느껴진다고 했다. 전시를 준비한 예 술의전당 이소연 큐레이터는“스님의 작품 이 수천 점 있는데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작 품이 완성돼 있었고, 기법도 새로워져 놀랐 다”며“이 전시가 아마 또 다른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제야 뭔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스님은 앞으로의 작업이 불교계뿐 아니라 미술계에 도 자극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 다.“우리의 문화예술이 전 세계에서 주목받

자 삼배’로 완성했다.

성파 스님은 온갖 작업을 통해 구도 예술

을 이어왔다. 전시장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경남 양산 통도사 서운암에 국내 최초로 도

자 삼천불상을 만들어 봉안하고, 10년에 걸

쳐 경남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을 일일이

새겨 도자기로 구워낸 도자대장경

불사(佛事)도 완수했다. 국

보인 울산 반구대암각

화와 경북 울주 천

전리 암각화를 실

물 크기의 옻칠

과 자개 공예

로 재연해 통

도사에 수중

전시한 것도

그다.

성파 스님은

옻칠 불화, 서

화, 도자기로 작

업을 확장하며 전통

재료에 관심을 갖게 됐

다. 승려는 사찰이라는 전통

것은 작품이 아니다’를 외치면서도 세상에

없는 예술의 여정을 멈추지 않는 스님에게

서운암 수장고에 보관된 2,000점이 넘는 작

품은 어떤 의미일까.“이걸 작품이라고 하든

다른 무엇이라고 하든 보는 이의 자유죠. 예

불 드리고 밭매는 수행자의 일상 중간 중간

에 스스럼없이 그리고 만들어 온 것뿐입니다. 하루에 한 시간도 못할 때도

있고, 몇 시간이 고 몰두하기도 해요. 주지

도 않고, 팔

지도 않습

니다. 후대

에 그대로

전할 뿐이

죠.(웃음)”

진리와 일

2030“일자리뺏나”

“태어났더니 많다 하고, 살다보니 보니 적

다 하네취업하려니 늙었다 하고, 퇴직하려니

이젠 어리다 하네”(生我时嫌多, 我时生嫌少, 我时

干时嫌老, 我时退时嫌小)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확산하는 밈(온라인

에서 유행하는 글이나 콘텐츠)이다. 누가 만

들었는지는 불명확하지만, 바링허우(1980년

이후 출생 세대)와 주링허우(1990년 이후 출

생 세대)로부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사회관

계망서비스에선 노랫가락까지 붙어 유행가

처럼 번지는 중이다.

뜻을 풀어 보면‘한 자녀 정책’에 따라 홀

로 컸는데, 이제는 인구가 급감하고 있다며“

결혼해라, 아이를 낳으라”는 정부 정책 변덕 에 시달린다는 얘기다. 직장 생활은 또 어떤 가. 극심한 취업난에 30대 중반이 넘어가면

신규 취업도, 재취업도 불가능하다는‘35세

의 저주’를 마주한 세대가 이들이다. 마지막 구절은 최근 이뤄진‘정년 연장’결정을 겨냥

했다. 일자리 보전조차 버거운데, 노령 연금 수령 시기를 3~5년 늦춘 중국 정부를 향한‘ 냉소’와‘노여움’이 묻어난다. 급격한 고령화로 연금 고갈 상황에 직면한 중국 정부가 결국‘정년 연장’카드를 빼들었 다. 고갈 위기에 처한 연금 곳간을 채우기 위 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잠재적 일자 리를 빼앗겼다는 청년 세대의 분노와, 먼저 은퇴한 세대를 위해 일을 더 해야만 하는 중 년 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이 중국 사회를 뒤

4050“노후꿈깨져” $ 환영받지못한 정년연장

덮고 있다. 노령화, 취업난, 재정난이 뒤엉킨

가운데, 이번 정년 연장 결정으로 중국의 세

대 갈등도 증폭되는 모습이다.

공원서 카드나 치는‘노년의 꿈’연장

중국은 지난달 13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상

무위원회 11차 회의를 통해 정년 연장안을

채택했다. 내년부터 15년에 걸쳐 남성은 기

존 60세에서 63세로, 여성의 경우 △생산직

은 50세에서 55세로 △사무직은 55세에서

58세로 퇴직 연령을 각각 연장한다는 게 골 자다.

현행 중국 정년 제도는 건국 직후인 1950

년대에 만들어졌다. 70년 넘게 지속된 낡은

체계다. 그사이 중국인 평균 수명은 1950년

43.35세에서 올해 77.64세(유엔 추산)로 늘

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의

평균 은퇴 연령이 남성 64세, 여성 63세인 점

과 비교해도 중국의 은퇴 연령은 매우 낮은

수준이다. 기대 수명이 늘어난 만큼 정년 연

장안은 자연스럽다.“더 일하겠다”는 개인 권

리 차원도 있다. 양옌수이 칭화대 병원경영

학 교수는 현지 언론 이차이에“정년 연장 결

정은 개인의 건강과 체력, 가족 부양 문제 등

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라며“중국 노동 력 유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결정”이라 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사회에서 정년 연장을 반기

는 여론은 찾아보기 어렵다.“누가 3년 더 일 하고 싶다고 했느냐”라는 반발 일색이다. 어 째서일까.

중국공산당 학습시보 부편집장 출신으로

현재 중국 전문 시사평론가로 활동 중인 덩

위원은 한 외신 기고문을 통해“이번 결정은

70년 넘게 유지돼 온 국가와 인민 간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사회에서‘

퇴직’은 서방에서 지니는 의미보다 조금 더

특별하다. 사회주의 체제에서 살고 있는 중

국인들은 기본적으로“중국공산당은 국민

부양 의무가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이는 당

의 영도에 따라 수십 년간 국가를 위해 일했

으니, 은퇴 뒤엔 풍족하진 않더라도 양로보 험연금(노령 연금)을 받으며 여유로운 삶을

즐길 권리가 있다는 인식으로 연결된다.

베이징에서 부동산 개발 업체에 다니는

▲ 2일 중국 베이징 르탄공원에서 노인들이 화려한 전통 복장을 빌려 입고 기념 사진 을 찍고 있다.

40대 진씨는 한국일보에“이른 새벽 공원에

서 군무를 즐기거나 카드를 치는 노인들의

모습은 모든 직장인의 소박한 꿈이었다”고

말했다.“나도 언젠가 노령 연금이나 받으며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겠지”라는 직장인

의 기대를 중국 정부가 일방적으로 연장시킨

꼴이라는 뜻이다.

“누린 건 은퇴 세대, 일은 왜 우리가 더”

가장 반발하고 있는 세대는 20·30대 청

년층이다. 허베이성에서 출판업에 종사하는

30대 장씨는“고용주 입장에서 한 사람을

써야 한다면 이미 그 일을 오래 해 온 숙련공

을 쓰지, 학교를 갓 졸업한 초짜를 쓰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올해 8월 중국 청년실업률은 18.8%를 기

록했다. 지난해 6월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고

치(21.3%)를 찍자, 재학생을 제외한 새 통계

방식을 도입하고도 청년 일자리 상황은 악화

일로다. 가뜩이나 구직난에 시달리는 형편에

서 정년 연장 때문에 일자리 세대교체는 더

욱 늦어질 것이라는 게 이들의 불만이다. 홍

콩 헤드헌터 기업 IMC탤런트의 데이비드

쉬 대표는“공급 과잉 상태인 취업 시장에서 고령 인원의 잔류 기간이 늘어나면, 고용 시

▲ 중국공산당 100주년 상징물 앞에서 중 국 노인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베이징 AP=연합뉴스

장 긴장감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40·50대 역시 정년 연장 결정이 달갑지

않기는 마찬가지다. 은퇴 세대로부터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 때문이다.

이들의 바로 위 선배 격인 60세 이상 노인

들은 1980년대에 시작된 개혁·개방 정책이

빚어낸 호황을 한껏 누렸다. 중국 경제 급성

장세에 올라타 일자리 걱정 같은 건 없었다.

싼값에 사들인 아파트 가격은 연일 급등했

다. 은퇴한 뒤에는 노령 연금과 자녀가 보낸

용돈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풍족하진 않

지만 딱히 어려운 형편도 아니다.

이에 비해 현재 한창 일하고 있는 중년 세

대는 중국 경제 하강 국면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 일자리는 줄었고, 경쟁은 치열했

다. 아파트 가격은 매입을 엄두도 못 낼 만큼

치솟아 있었다. 가까스로 사들인 아파트값

은 최근 수년간 잇따른 부동산 업체의 줄도

산 탓에 떨어지지만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

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51세 엔지니어 공씨

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중국의 급

격한 발전 속에서 나온 배당금을 현 은퇴 세

대가 너무 많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풍요를

누린 건 선배 세대인데, 일은 왜 우리가 더 많

이 해야 하느냐는 반문인 셈이다.

생산 인구 1.6명이 노인 1명 부양 불만은 또 있다.‘내가 은퇴했을 때 가져갈 노령 연금이 과연 남아 있기는 할까’라는 불 안감이다.

중국 정부는 고용 효용성 증대를 정년 연 장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진짜 이유는 인구 노령화에 따른‘연금 고갈’탓이라는 사실 을 중국인 모두가 알고 있다. 중국의 60세 이 상 노인은 2021년 2억6,0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9%를 차지했다. 지난해 2억9,700 만 명으로 20% 선을 넘었고, 2035년에는 30% 수준인 4억2,0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50년 무렵에는 40% 수준인 5 억2,000만 명으로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노인 증가는 중국의‘연금 곳간’을 압박 했다. 2010년부터 2022년 사이에 도시 기본 양로보험 수령 대상자는 6,300만 명에서 1 억3,600만 명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현 고령화 추세를 고려하면“양로보험금 잔액 은 2035년쯤 고갈될 것”이라는 게 중국사회 과학원의 추산이다. 사회주의 국가가 인민에 게 약속한 연금을 주지 못할 지경에 이르니 꺼내 든 카드가 정년 연장을 통한‘연금 누 적액 보전’이었던 셈이다.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연구팀에 따르면, 2020년 중국에서 노인 1명 부양에 필요한 생산 인구는 5명이었다. 그러나 2050년 무 렵에는 1.6명으로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허베이성의 30대 직장인 장씨는“지금 내 월 급과 내 부모님 두 분의 연금 수령액 수준이 크게 다르지 않다. 경제 상황이 크게 나아지 지 않는다면, 미래 직장인이 은퇴자들에게 줄 연금을 감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 다. 상하이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28세 치씨 는 FT에“일이 너무 힘들어서 정년까지 살 아 있을지도 모르겠다. 살아남는다 해도 내 가

오라이언이 워낙 큰 주목을 받은 탓에 행

사 당일에는 그다지 눈길을 끌지 못했지만, 같

은 날 저커버그가 선보인 것 중 뒤늦게 화제

를 모으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그가 입고 나

온 옷이다. 청바지에 검은색 반팔 티셔츠인

그의 차림새는 언뜻 전형적인 실리콘밸리 스

타일처럼 보였지만 티셔츠에는 평범하지 않

은 글귀(Aut Zuck aut nihil)가 새겨져 있었

다. 고대 로마 황제들이 어떤 대가를 치르더

라도 최고 통치자가 되고 싶다는 욕구를 표현

할 때 썼던 라틴어 문구(Aut Caesar aut nihil)에 자신의 이름(Zuck)을 넣어 변형한 것

으로,‘저커버그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뜻이라고 한다.

커넥트보다 2주 앞서 참석했던 한 팟캐스

트 대담에서도 그는 비슷한 옷을 입고 있었

다. 그리스어로‘고통을 통해 배우다’라는 뜻

의 문구(pathei mathos)가 적힌, 역시 검은

색 티셔츠였다. 다른 듯 닮은 두 장의 티셔츠

는 저커버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기반으

로 활동하는 패션 디자이너 마이크 아미리와

함께 제작했다고 한다.

티셔츠를 직접 디자인해 입는 것이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이 일이 회자되는 것은 주체가

다름 아닌 저커버그라서다. 그의 얼굴을 떠올

리면 회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것이 자연스럽

게 함께 그려질 만큼 저커버그는 회색 상의만

을 고집스럽게 착용해 왔다. 적어도 페이스북

이 세상에 나온 2004년부터 그는 대부분의 공식석상에서 회색 티셔츠 차림이었다. 그가 정확히는‘젖은 신문지색’(wet-newspaper gray)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뉴욕타임스 (NYT)는 비꼰 적이 있다. 여기에는 그의 취 향이 적어도 대다수 사람들에게 멋있거나 세

련됐다고 여겨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가 담 겨 있다.

‘패션 문외한’에 가까웠던 저커버그의 차

림새는 그러나 올 들어 확 달라지기 시작했

메타 CEO 저커버그‘상남자’변신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커넥트 행사가 열린 지난달 25일(현 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멘로파크 메타 본사. 마크 저커버그(사진) 최고경영 자(CEO)가 다소 두꺼운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쓰며 이렇 게 말했다. “스마트폰을 이을 진정한 차세대 컴퓨팅 디바이스가 될 것이다.” 그가 착용한 건 메타가 이

날 대중에 처음 공개한 증강현실(AR) 안경 ‘오라

이언’(Orion) 시제품이었다. 눈앞에 보이는 현 실에 홀로그램 그래픽을 덧씌워 보여 주는 스마 트 안경으로, 기존 안경처럼 착용한 상태에서 메시 지 전송은 물론 통화, 동영상 시청 등도 가능하게 하 는 장비다. 실제 제품이 언제쯤 출시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그날이 머지않았음을 보여준 것만으로 시장은 환호했다. 메타 주가는 오라이언 공개 후 지속적으로

올라 지난 3일에는 582.77달러를 기록했다. 역 대 최고가였다.

다. 이제는 직접 옷을 디자인해 입을 만큼 그

의 패션에 대한 관심은 진심인 듯하다. 매번

같은 옷을 입는 데 대해 그가“내 모든 에너

지를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데 쏟기

위해서”라고‘철학’까지 밝혔던 터라, 갑자기

외관에 많은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은 호기

심과 의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실리콘밸리

에서는 패션이 바뀌기 시작한 것은 시점상 의

미심장하다고 본다. 저커버그의 변신에는 이

유가 있다는 것이다.

‘유약한 이미지’벗으려 회색 옷 버렸나

저커버그에게 본격적인 변화가 포착된 것

은 올해 초부터다. 늘 군인처럼 바짝 깎은 머

리를 고수했던 그는 지난 2월 자연스럽게 기

른 곱슬머리로 대중 앞에 나타났다.

의상 변화는 더 극적이었다. 회색 티셔츠가

흰색, 검은색, 파란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바

뀌기 시작하더니, 털 재킷을 입고 한국을 방

문하고, 꽃무늬로 뒤덮인 명품 정장을 착용한

채 인도 억만장자 무케시 암바니 아들의 결

혼식을 찾았다. 은색 체인 모양 목걸이를 차

고 메타 행사에 등장하는가 하면, 커다란 펜

던트가 달린 금색 목걸이를 하고 언론 인터

뷰 등에 자주 나서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이처럼 그의 패션이 갑

자기 변한 데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가

장 지배적인 분석은 그가 최근 몇 년간 극심 한 사업 부진과 정치적 갈등을 겪으며 변화 의 필요성을 느꼈으리라는 것이다.

메타는 2021년 메타버스에 올인한다며 페 이스북에서 사명을 바꾼 이후부터 매출, 이 익, 주가 등이 고꾸라졌다. 그 여파로 지난해 2만 명 이상을 내보내는 대규모 정리해고를 단행하면서 저커버그의 리더십은 치명상을 입었다.

외풍은 더 컸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 던 2020년 미국 대선 당시 정상적인 선거 진 행을 지원하는 단체에 기부한 것을 계기로 도 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과의 관계가 완전히 틀어졌다. 이는 그와 메타를 내내 괴롭게 했 다. 인스타그램 같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 미성년자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해악을 묵 인하고, 오히려 이용해서 수익을 올려왔다는 이유로 의회에 불려나가 십자포화를 받고 머 리를 숙이기도 했다. 이런 시간을 거치며 미국에서 그의 이미지 는‘어린 나이에 성공한

저커버그 변신에담긴 사회경제학

좋지만 메타에도 치명적이었다. 그와 메타를

동일시하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테크업계에서는 저커버그가 이런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 자신의 이미지를 전략적으로

‘너드’(nerd·컴퓨터만 아는 괴짜)에서‘상

남자’로 바꾸고 있는 것으로 본다. 외향적이

고, 주체적이며, 변화에 능동적인 인식을 심

어주려는 의도에서 옷장에‘개성’을 더했다 는 것이다. NYT는“회색 티셔츠에서 벗어난

것은 (CEO로서) 보다 유연해진 면모를 드러

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저커버그가 최근 제작해 입는 옷에는 그 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더욱 분명하게

반영돼 있다. 영국 가디언은“저커버그는 대

담한 레터링(글이 적힌) 티셔츠들을 통해 자

신이 왔고, 보고, 정복했으며, 어떤 대가를 치

르더라도 다시 이길 것이라는 의사를 전하

고 있다”고 진단했다.

싫어하면서 닮는다? 머스크에 자극

받았나

그 스스로는 부인하고 싶을 수 있으나

‘앙숙’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로부터

상당한 영향을 받은 듯하다는 해석도 나온

1.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지난 달

타 본사에서 열린 메타 연례 개발자 콘퍼

런스 커넥트에서 직접 제작한 검은색 티

셔츠를 입고 증강현실 안경 오라이언을

착용한 채 객석을 바라보고 있다. 티셔츠

에는 고대 로마 황제들이 어떤 대가를 치

르더라도 최고 통치자가 되고 싶다는 욕

구를 표현할 때 썼던 글귀에 자신의 이름 (Zuck)을 넣어 변형한 문구가 새겨져 있

다. 멘로파크=로이터 연합뉴스

2. 2019년 바짝 깎은 짧은 머리, 회색 티셔츠

를 입은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 모습. AP 연합뉴스

3.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지난

달 1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

코에서 열린 팟캐스트 어콰이어드와의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그리스

어로 ‘고통을 통해 배우다’라는 뜻의 문 구가 적힌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로이터 연합뉴스

4.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가 지난 7

월 29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엔비디아 행사에서 검은색 티셔츠에 금

색 목걸이를 착용한 채 환하게 웃고 있다.

덴버=AP 연합뉴스

다. 특히 그가 주짓수 훈련하는 영상과 사진 을 주기적으로 올리거나, 선글라스를 끼고 양손에 맥주와 성조기를 든 채 웨이크보드 를 타는 사진을 게재한 적이 있다는 사실은 이런 분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머스크 역 시 주짓수 마니아이고, 괴짜라는 평가를 받 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올려왔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한때‘현피’(온라인에 서의 다툼이 실제 몸싸움으로 이어진다는 뜻의 은어) 직전까지 갔을 만큼 나쁘다는 것 은 익히 알려져

호 1위(머스크)와 2위 자리에 나란히 올라 있기도 하다. 테크업계에서는 이렇게 닮은 점 이 많다는 점이 저커버그를 자극했을 가능 성이 있다는 시각이 많다. 머스크가 자신처 럼 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행 동하는데도 막강한 팬덤(엑스 내 최대 팔로 어 보유자)과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 대 해 내심 부러움을 느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저커버그의 변신은 자연스러우면서도 당 연한 시대 변화를 보여 주는 것일 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애플의 창업자인 스티브 잡 스가 터틀넥과 청바지, 뉴발란스 운동화만 착용하며 유명해진 것을 계기로 실리콘밸리 경영자들 사이에는 한 가지 스타일만을 고집 하는 이른바‘잡스 스타일’이 20년 넘게 유 행해 왔다. 하지만 요즘 젊은 층은 그런 스타 일을 식상하고 고루하게 여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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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들에‘기술 맛집’떠오른 네카오

▲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1784를 방문한 파이살 빈 아야프 리야드

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한 이후 리야드 및 이들 기업과 협업해 지난 7월부터 프로젝트 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주요 파트너사 들이 네이버 1784를 방문한 건 처음이다. 리 야드는 네이버의 중동

시장이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경영진을 만난 후 로봇팔 ‘앰비덱스’ 를 체험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을 방문한 샤르자의 셰이크 사우드 왕자 를 비롯한 디지털청 방문단이 카카오모빌리티의 로봇 서비스 ‘브 링’을 체험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정부^기업 대표들 연일 찾아 네이버, 사우디 수도 시장 등 만나 ‘디지털 트윈’등 기술 활용법 논의

카카오,샤르자디지털청장등방문 자율주행차^로봇 배송 서비스 확인

한국을 방문한 중동 국가 정부와 기업 대 표들이 국내 정보기술(IT) 대표 기업인 네이

버와 카카오 사옥을 찾아 첨단 기술을 확인

했다.

9일 네이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파이살 빈 아야프 시장과 NHC·발라디·리야드홀딩컴퍼니(RHC) 등

사우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8일 경

기 성남시 네이버 1784를 찾았다. 방문단 일

행은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 경영진을 만나 고‘디지털 트윈’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체

험한 뒤 사우디에서 어떤 식으로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 택부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 원)의 디지

사우드 왕자는“카카오모빌리 티 관계자들도 향후 샤르자를 방문해 양측 간 폭넓은 협업 기회를 논의하길 희망한다” 고 밝혔다. 앞서 샤르자 방문단이 네이버의 데이터센 터 중 하나인‘각 세종’을 들른 것이 샤르자 디지털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두 대표단은 10일부 터 서울시가 개최하는‘스마트라이프위크’ 에 참석차 방한하면서 국내 IT기업을 둘러보 는 일정을 짠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와 UAE는 석유 산업에서 벗어나 첨단 디지털 산업으로 국가 경제를 혁신하는 프로젝트를 세우고 떠오르는 인공지능(AI) 분야에까지 대규모 투자에 열을 올리고 있 다. 이 때문에 사업 확대를 위해 해외 진출을 노리고 있는 국내 IT기업에도 중동 시장 진 출 기회가 꾸준히 주어지는 상황이다. 앞서

뉴저지에 거주하는 부부 존과 조지아 맥긴

티는 승차 공유 서비스 우버(Uber)의 이용 약

관에 동의했기 때문에 우버를 고소할 수 없

다는 판결을 받았다.

우버 측은 법정에서 그들의 미성년 딸이 우

버잇츠를 이용할 때 우버의 이용 약관에 동의

함으로써 중재에 동의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회사가 소송을 피하기 위해 서비스

약관을 이용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디즈니

의 변호사들은 2개월 전 미국 디즈니 스프링

스의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던 중 치명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사망한 42세 뉴욕

의사에 대해 소송을 당한 후 비슷한 주장을

했다.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은 후, 디즈니는

주장을 철회했다.

동의했으니

법원 문서에 따르면 조지아 맥긴티는 2015

년 우버 앱에 처음 가입했을 때 우버의 서비

스 약관에 동의했고, 그 이후로도 우버와 우

버잇츠를 여러 번 이용했다.

2022년 3월 우버 여행 중, 이 부부는 승차

공유 차량을 타고 있을 때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하고 다른 차량과 충돌을 했고, 이 커플

은 심각한 신체적, 심리적, 재정적 피해를 입

었으며, 여기에는 수많은 수술도 포함됐다. 사

고 후 1년 만에 소송을 제기하자, 우버는 앱을

사용할 때 동의한 서비스 약관에 따라 회사

를 고소할 수 없으며 중재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맥긴티 부부는 실제로 가장 최근에

이용 약관에 서명한 사람은 미성년자인 딸이

었다고 주장했다.

중재 조항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캐나다의 우버 이용 약관에도 또한 제7조

에 중재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전문가

들은 디즈니 소송과 유사한 이번 사건에서는

법원이 중재 조항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

성이 크다고 말한다. 소비자 보호법은 주마다

다르지만 온타리오주도 최근 2023년에 일부

소비자 보호를 강화했다.

마리나 파블로비치 오타와 대학 법학부 준

교수는 캐나다 법원이 이 사건에서 중재 조항

을 집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맥귄티의

딸이 미성년자라는 점을 감안하면 계약이 유

효한지 의문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에 거주하는 변호사인 조나단 클레

이먼은 이에 동의하며, 조항이 일방적으로 유

하급 법원은 처음에는 맥긴티의 편을 들었

지만, 우버는 이 판결에 항소하여 승소했고,

416-566-0723 I 905-669-2200

GIL@JHREALESTATET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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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하다거나 불명확한 상황에서 동의한 것으

로 간주되면 집행하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덧 붙였다. 클레이먼은 "서비스 약관에 포함된 중재 조항을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파블로비치 또한 이러한 계약이

배달기사가 음료에침뱉어

"폭행 혐의로 기소되어야"

온타리오주 남성의 음료수에 침을 뱉는 모

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도어대시(DoorDash)

음식 배달 서비스 배달원이 플랫폼에서 해고

되었다.

지난 27일 온타리오 주 휘트비의 조지 비

샤이는 독감에 걸린 2살 아들을 밤새도록 돌

본 후에 도어대시를 통해 음식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비샤이는 앱을 통해 주문을 하고 배

달 기사에게 18%의 팁을 준 뒤 음료가 집에

도착할 때까지 기다렸다. 그는 아내가 음료를

기다리는 동안 앱을 모니터링하다가 배달 기

사가 주소에 도착했지만 배달 완료 표시가

되지 않는 것을 알아채고, 현관 감시 카메라

영상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의 아내는 배달

기사가 음료에 침을 뱉는 장면을 목격했다.

놀란 비샤이가 음료를 확인해보니 식당에 서 부착한 봉인 스티커가 하나 풀려있었다.

비샤이는 앱을 통해 배달 기사에게 연락했 고, 그는 미안하다며 사비로 새 음료 두 잔을 다시 배달해 주겠다고 말했다. 그때 비샤이는 경찰에 신고했다. 배달 기사가 돌아왔을 때, 비샤이는 왜 음료수에 침을 뱉었는지 물었고 그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도어대시 대변인은 배달 기사의 행동을 " 용납할 수 없다"며 고객에게 전액을 환불했 고 해당 배달 기사도 플랫폼에서 비활성화 됐다고 말했다. 더럼 지역 경찰청은 경찰이 사건 현장에 출동하여 배달 기사가 두 자녀 를

(416) 536 5530 (블루어) (905) 597 5880 (쏜힐)

3대가 함께 즐길수 있는 (2인 1실 기준, 호텔/아침식사/통역 및 관광안내/버스비용 포함)

부산-경주-안동-원주-설악-서울

안동-원주-설악-서울

일주, 산토리니 6박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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