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r-TG형과 같은 분자 구성에 불포화지방을 최대로 포함시켜 흡수율이 우수하며 r-TG형의 단점인 함량을 최대한으로 보완한 형태 EPA와 DHA의 함량을 최대로 섭취할 수 있는 형태
세인트 로렌스 마켓(St. Lawrence Market)
에서 겨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윈
터 마켓이 화려하게 펼쳐졌다. 토론토의 중심
부에서 겨울 기간 동안만 열리는 이번 행사
는 오는 12월 23일까지 방문객을 맞이할 예
정이다.
이번 행사는 입장료가 없어 누구나 방문할
수 있으며,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독특한 선물을 구매할
수 있는 완벽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목요
로렌스
일과 금요일은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주말에
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문이 가능
하니 일정을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다.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스파디나-포트 요크 커뮤
니티 케어(Spadina-Fort York Community Care)를 지원하기 위해 방문객이 새 장난감
이나 비상식품, 현금 기부를 할 수 있는 산타
클로스와의 무료 사진 촬영 시간이다. 또한
매일 다양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며, 합창
단, 캐롤러, 오페라 가수까지 포함된다.
더불어 세인트 로렌스 마켓 남부 건물 지하
에서는 12월 7일부터 23일까지 쓰리 시스터
스 마켓(Three Sisters Market)과 협력하여 원주민 아티스트 팝업이 열린다. 다양한 공급
업체와 함께 진행되는 즉석 비즈 장식 수업도 체험할 수 있다. 윈터 마켓은 토론토에서 겨울을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6. 보청기 배터리 도매 가격 제공(¢50/batt)
7. 제조사 무료 수리 보증(Warranty) 3년 이상
8. 구입 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예금, 보험 등이 없는 분)은 보청기
스타벅스 캐나다 연말 이벤트 시작
연말을 맞아 스타벅스가 캐나다에서만 만
나볼 수 있는 특별한 음료와 함께 75만 달
러 이상의 상금을 걸고 '스타벅스 포 라이 프'(Starbucks for Life) 이벤트를 다시 선보인 다. 이번 행사는 캐나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
원을 대상으로 하며, 한 명에게는 평생 혜택
을 제공하는 '스타벅스 포 라이프' 상품이 주
어진다.
특히 새로운 '오트 노그 라떼'(Oat Nog Latte)도 출시됐다. 스타벅스의 시그니처 에
스프레소에 넛맥(nutmeg)과 계피의 향을 더
한 것이 특징으로, 유제품 없이도 풍부한 맛
을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 포 라이프' 이벤트는 1월 5일까
지 진행되며, 최대 500달러 상당의 상품권,
월마트·코스트코, 신규회원 혜택
25,000 에어로플랜(Aeroplan) 포인트, 스 타벅스 전용 상품, 스타벅스 스타, 도어대시 (DoorDash)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이 준비 되어 있다. 회원들은 이벤트 기간 동안 매주 업데이트 되는 9가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각 활동
월마트에서 신규 사용자를 위한 매력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현재 월마트 딜리버리 패스(Walmart Delivery Pass) 구독자에게 는 90일 동안 식료품을 당일 배송해주는 무
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딜리버리 패스는 구독 형 서비스로, 식료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 들을 무제한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혜택을 포함한다.
월마트 앱을 다운로드하고 월간(8.97달러)
또는 연간(89달러) 요금제 중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 구독 후에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
해 간편하게 배송을 주문할 수 있으며, 원하
는 시간에 배송을 예약하고 쇼핑 카트에 상
품을 추가한 뒤 결제만 하면 된다. 단, 배송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한
최소 35달러 이상의 식료품을 주문해야 한 다.
무료 기간이 끝나면 구독자는 익일 주문
에 대해서도 무료 배송을 계속 받을 수 있으
며, 익스프레스 슬롯(express slot)을 할인된
5달러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월마트 딜리
버리 패스 가입은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한편, 코스트코(Costco)도 회원들에게 특
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최근
가격 인상 후에도, 코스트코는 고객들에게
가치 있는 멤버십 혜택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
$130의 이그제큐티브 멤버십(Executive Membership)에 가입하면 $200 이상 구매
시 $80을 할인받을 수 있으며, $65의 골드
스타 멤버십(Gold Star Membership) 가입
www.ymkcga.com
시에는 $100 이상의 온라인 구매에서 $40 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 프로모션은 12월 22 일에 종료되며, 멤버십은
(416) 512-7776 / (416) 419- 9028
글루타치온주사
기능의학 검사
혈액검사 / 알러지검사 / 호르몬검사/ 3D 체형분석
/ 두발중금속검사/ x-ray 검사
임상영양/자연치료의학
비타민
카이로 프랙틱 / 네트로페틱 / RMT 마사지 / 한의원 / 스킨케어 / 물리치료
자율신경 실조증
교통사고 통증
오십견/요통
경추/허리 디스크
관절염 (무릎발목)
과민성대장 증후근
역류성 식도염 변비, 설사
갱년기장애
불임, 생리통
전립선/갑상선 비만
불면/이명
만성피로 우울증 브레인포그
힙합과 현대 미술의 만남
특별 전시 진행
온타리오 미술관(AGO)에서 열리는 '문화:
21세기의 힙합과 현대 미술' 전시회는 힙합을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선 전 세계적인 문화
현상으로 조명한다. 이번 전시회는 힙합의 뿌
리와 전통을 탐구하고, 이 장르가 예술, 패션,
정치에 미친 영향을 들여다보며, 진화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그래피티로 장식된 자
동차와 브레이크댄서들의 역동적인 영상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서 힙합의 발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승천'이라는 섹션에서는 관람객들
이 고인이 된 아티스트들을 기리며, 계속해서
문화를 이끌어가는 이들을 생각할 수 있는 조용한 공간을 제공한다.
전시는 힙합 내에서 여성 아티스트들이 수 행해 온 중요한 역할을 강조한다. 특히, 힙합 문화의 일부였음에도 불구하고 종종 간과되 었던 여성들에 대해 언급하며, 특히 90년대 랩의 상징적 인물인 릴 킴(Lil' Kim)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섹션에서 이러한 점이 두드러 진다. 전시회는 AGO 5층에서 진행 중이며, 2025년 4월 6일까지 이어진다. 입장료는 AGO 입장권에 포함되어 있다.
개설
토론토 공공 도서관에서 무료로 온라인
강좌를 제공 할 예정이다. 도서관 카드 소
지자 갤 코스(Gale Courses)를 통해 의료, 언어 및 예술, 법률, 기술 등 여러 분야를 수
강 할 수 있다.
각 과정은 6주 동안 전문 강사의 지도 아
래 체계적으로 진행되며, 새로운 지식을 쌓
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딱 맞는 기회다. 관
심사나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
한 과목이 준비되어 있다. 과정은 회계 및
금융, 사업, 대학 진학 준비, 컴퓨터 응용 프
로그램, 디자인 및 구성, 의료 및 보건, 언어
와 예술, 법률, 개인 개발, 교육, 기술, 글쓰기
및 출판 등 12개 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예를 들어, 글쓰기 및 출판 부문에서는
비즈니스 글쓰기, 창의적 글쓰기, 보조금
신청서 작성 등의 실용적인 주제를 배울 수
있다. 각 과목은 매달 새로운 세션으로 시
작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시간을 선택
해 수강할 수 있다.
등록 과정도 매우 간단하다. 원하는 과정
과 시작 날짜를 선택한 뒤 '지금 등록'을 클
릭하면 된다. 갤 코스 계정을 새로 만들거
나 기존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이메일 주 소와 도서관 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등록
이 완료된다.
(비흡연기준)
암 진단 후 수술까지 장기 대기?? - 바로
보장금액 5만불 기준, 75세까지 보장
온타리오 스키 리조트 개장 소식
온타리오주의 스키 리조트들이 올해 겨울
시즌을 맞아 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충분한
신선한 눈과 시원한 기온 덕분에 이번 겨울은
스키와 스노보드 애호가들에게 특별한 시즌
이 될 전망이다.
지난 6일 금요일에는 호스슈 밸리 리조트
(Horseshoe Valley Resort)가 오픈했다. 심
코 카운티(Simcoe County)에 내린 풍부한
눈보라가 최고의 스키 조건을 만들어냈고, 관
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다음 날, 12월 7일 토요일에는 레이크리지
스키 리조트(Lakeridge Ski Resort)가 다양
한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문을 열었
다.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에게 이상적인 조건
을 제공할 이 리조트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
을 선사할 것이다.
12월 13일 금요일, 블루 마운틴 리조트 (Blue Mountain Resort)에서는 패스 소지자
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오후 4시
부터 9시까지 진행되는 이 파티에서는 라이
브 엔터테인먼트와 게임, 기념품 판매, 사진
촬영 기회뿐만 아니라 애프터 파티도 포함되
어 있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제공
할 것이다. 동시에, 파켄햄 산(Mount Pakenham)에서는 인공눈 제조가 시작되어 개장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스키어들에게
이는 더할 나위 없이 긍정적인 소식이다.
12월 14일 토요일에는 샘스 스키(Sir Sam's Ski)가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어 스키 시즌의
흥분을 더하고 있다.
아직 개장일이 확정되지 않은 리조트
로는 세인트 루이스 산 문스톤(Mount St.
Louis Moonstone), 스노우 밸리 리조트 (Snow Valley Resort), 다그마르 스키 리 조트(Dagmar Ski Resort), 칼라보기 피크 스 리조트(Calabogie Peaks Resort), 바타 와 스키 힐(Battawa Ski Hill), 글렌 에덴 스 키 클럽(Glen Eden Ski Club), 호클리 밸 리 리조트(Hockley Valley Resort), 히든 밸 리 하이랜드(Hidden Valley Highlands), 업랜드 스키 센터(Uplands Ski Centre), 칭 과쿠시 산(Mount Chinguacousy), 치코 피 스키 앤 서머 리조트(Chicopee Ski and Summer Resort), 브리마콤브 스키 리조트 (Brimacombe Ski Resort), 볼러 산(Boler Mountain) 그리고 데빌스 글렌 컨트리 클럽 (Devil's Glen Country Club) 등이 있다. 각 리조트의 개장 상황과 행사 정보는 스 키 온타리오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는 2024 스키 시즌 동안 꼭 방문
미국의 유명 비즈니스 잡지 포브스는 최
근 "2025년 여행객을 위한 10대 도시 투 어" 기사에서 토론토의 역사를 소개하는 독창적인 투어를 세계에서 가장 특별한 문
화 및 여행 경험 중 하나로 선정했다. 이 기
사는 예술, 건축, 역사, 음식, 음료 등 다양 한 문화적 요소를 결합해 이상적인 여행 경험을 제안한다.
20년 넘게 세인트 로렌스(St. Lawrence)
지역에서 투어를 진행해 온 브루스 벨 (Bruce Bell)은 지역의 매혹적인 역사를 개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며, 여행객들에 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찬사 를 받고 있다. 전직 배우, 저널리스트, 스탠 드업 코미디언으로서 그의 다양한 배경은 투어의 풍부한 내용을 더한다.
세인트 로렌
마켓, 킹 에드워드 호텔(King Edward Hotel)의 공식 역사가로 활동하며, 페어몬 트 로얄 요크 호텔(Fairmont Royal York
Hotel)의 명예 역사가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의 역사적 공로는 온타리오 훈장(Ontario Medal) 후보로 네 차례나 지명되며 인정받았다. 시그니처 투어는 200년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세인트 로렌스 마켓을 중심으로 90분간 진행된다. 시장의 특산품을 통해 이 지역의 전통과 문화를 생생히 전달하며,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에 시작 하는 투어는 예약이 필수다. 포브스 기사에 따르면, 벨의 스토리텔링 은
4년 전 기업 인수‘반독점’조사
엔비디아, 이스라엘 반도체사 인수
中“고객사 차별 말라”조건부 허가
WSJ“위반 혐의 등 설명 없는 상황”
美‘대중국 수출 통제’에 맞불
엔비디아, 반도체 시장 영향력 커
中도 손해 감수하며 충격파 극대화
“트럼프와 큰 협상 염두에 둔 조치”
중국 정부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착수한 것으
로 9일(현지시간) 알려졌다.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對)중국 수출 금지 대상 품목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추가하는 내용
의 통제 강화 조치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
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행정부를 겨냥한 경
고 메시지로 해석된다.
인수계약 4년 지나 들추는 중국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 국가시장규제국은 엔비디아
의 이스라엘 반도체 기업 멜라녹스 인수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엔비디 아는 2020년 멜라녹스를 69억 달러(약 9조 8,000억 원)에 사들였는데, 당시 중국 당국
은 합병 후에도 중국 고객사를 차별하지 말
라는 내용을 포함한 조건들을 달아 인수를
허가했다. 당시 엔비디아에 부과된 조건은 7
개로 알려졌는데, 이 가운데 일부를 엔비디
아가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고 한다. 중국의 반독점법은 위반 시 매
출의 최대 10%를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엔비디아의 최근 1년간 중국 매출은 약 135
억 달러(약 19조2,600억 원)다.
이번 중국의 조사 착수는 엔비디아의 인수
계약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4년여가 지나 이
뤄졌다. 더구나 엔비디아의 멜라녹스 인수는 중국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WSJ
는“엔비디아가 구체적으로 뭘 잘못했는지,
향한 경고”
조건부 승인이 이뤄진 지 상당 기간이 지난
시점에 왜 문제가 된 건지에 대해서는 당국의
설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이 때문에 테크업계에서는 중국의 이번 조
치가 다분히 의도적이면서도 전략적이라는
분석이 많다. 지난 2일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 국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엔비디아를 볼모
삼아‘맞불’을 놓았다는 것이다.
미국에 보낸 경고… 트럼프, 반응할까
많은 미국 기업 중에서도 엔비디아를 표적
삼은 것은 충격파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세계 인공지능(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현시점 미국에
서 두 번째로 비싼 기업이자, 반도체 시장에
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업체다. 미국
의 대중국 첨단 칩 수출 통제 조치로 엔비디
아의 전체 매출에서 중국의 비중이 작아지기
는 했으나 여전히 12%에 이른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는 미국의 수출 규제에 맞춰 중국용
제품을 따로 만들어 판매할 정도로 중국 시
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엔비디아의 관계가 파탄 날
경우 중국은 더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AI 칩 확보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하면 중국의 반독점 조사는 실제로 위반 판
결을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보다는 트럼프 2 기 행정부를 향한 경고에 가깝다는 게 지배 적인 평가다. 바이든 행정부에 바로 반격하
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트럼프 미국 대통령
생수 가격 비판과 티켓 인상으로 고객 반발
시네플렉스(Cineplex)가 최근 일부 가격
정책에 대한 반발에 직면한 가운데, 지난 11
월 대형 팝콘과 음료수에 대한 무료 리필 서
비스를 제한적으로 도입했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 경험을 강화하고, 영화 관람 중 더욱 만
족스러운 간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 다.
리필 혜택은 구매 당일에만 유효하며, 시네
플렉스 모바일 앱이나 매점 카운터에서 대형
팝콘 또는 음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시네플렉스는 최근 티켓 가격을 평균
0.25달러 인상했다고 밝혔다. 운영 비용 상
승을 이유로 들며, 이번 가격 조정이 향후 몇
년간 계획된 극장 업그레이드 투자에 발맞춘
조치임을 강조했다. 다만, 온라인 예약 수수료
리필 도입에도 가격 논란
시네플렉스, 티켓가 조용히인상
시네플렉스(Cineplex)가 영화 티켓 가격 을 인상했다. 회사 측은 이번 조치가 임대료, 공공 서비스, 노동비 등 운영 비용 증가에 따
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토론토의 일반 티켓
가격은 16달러로 책정되었다.
그럼에도 시네플렉스는 저렴한 관람 옵션
을 계속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
주 화요일에는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하며, 매
월 특정 토요일에는 3.99달러라는 특별 가격
에 영화를 즐길 수도 있다. 씬클럽(CineClub)
멤버십은 월 9.99달러 혹은 연 109.98달러에
이용 가능하며, 영화 간식 20% 할인 및 매월
영화 티켓 한 장을 제공하는 혜택이 포함된 다.
한편,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불만도 이
는 기존 수준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일부 고객들은 여전히 생수 를 포함한 특정 품목의 가격에 불만을 나타 내고 있다. 한 고객은
어지고 있다. 토론토에서 영화 그룹을 운영하
는 매튜 맥린(Mathew MacLean)은 이를 비
윤리적이라며 "팝콘과 음료에 대한 무료 리필
제공은 사실 가격 인상을 숨기기 위한 조치"
라고 지적했다.
이번 가격 인상의 배경에는 회사의 재정 상
황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네플렉스
는 2024년 3분기 3억 9,560만 달러의 매출
을 기록했지만, 2,470만 달러의 순손실을 보 고했다.
유희라 기자
동태찌개
“담백하면서도 얼큰한 국물이 당기는 겨울 별미 중 하나가 동태찌개입니다. 동태찌개는
보통 고춧가루로 양념하는데 여기에 된장을 약간 넣으면 된장의 구수한 맛이 동태의 비 린 맛을 완전하게 없애주므로 국물이 탁하지 않고 시원해집니다. 비린내가 심한 동태라 면 쌀뜨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린 후 10분 정도 담가놓으면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어 요.”
■ 요리 1. 동태는 내장 안쪽에 있는 검은 막과 뼈에 붙은 검붉은 핏덩어리까 지 깔끔하게 제거한 뒤 소금물에 흔들어 씻는다.
2. 무는 0.5㎝ 두께, 사방 5㎝ 크기로 썰고, 대파와 청·홍고추는 어
슷썬다. 두부는 1㎝ 두께로 먹기 좋게 썬다. 3. 콩나물과 쑥갓은 흐르는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다. 4. 소금과 후춧가루를 제외한 모든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냄비에 무를 깔고 동태를 올린 후 멸치육수를 붓고 강불로 뚜껑을
연 채 끓이면서 거품을 제거한다. 양념장을 넣고 중불로 줄여 20
분 정도 더 끓인다. 6 ⑤에 콩나물과 두부를 넣고 5분 정도 끓인 후 대파와
넷플릭스‘오징어 게임2’제작발표회
22개국서 취재진 등 160명 참석 ‘코인 실패’등청년 문제 파고들어
성소수자도 등장“연대의 중요성”
9일 오전 10시 30분쯤 서울 중구 동대문 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 입구엔 외국인 20여 명이 기다랗게 줄을 서 있었다. 넷플릭
스 드라마‘오징어 게임’시즌2 제작발표회
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외신 취재진이었다.
넷플릭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제작발 표회와 오후 8시 같은 곳에서 열릴 팬 이벤
트 행사엔 미국과 아르헨티나 등 북·남미와
영국, 스페인 등 유럽 22개국에서 온 취재진
과 인플루언서 160여 명이 참여했다. 비상계
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발의 등으
로 한국이 정치적 격랑 속으로 빠져들었지
만, 한류를 대표하는 K콘텐츠의 출시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 해외에서 한국을 찾은 행렬이
이어진 것이다.‘오징어 게임’시즌1은 2021 년 공개 후‘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
가 시청한 드라마’란 진기록을 세웠고, 그 세
계적 관심 속에 지난달 공개한 시즌2 티저 영
상은 올해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예고편 중
최고 조회수(1,887만 건)를 기록했다. 시즌2 는 26일 공개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공개된‘오징어 게
임’시즌2 2분여의 공식 예고편을 보면, 배우 임시완과 그룹 빅뱅 출신 탑 등이 코인(암호 화폐) 투자 실패로 큰 빚을 지고 게임에 뛰어
든다.‘오징어 게임’시즌1이 자본주의 사회
의 그늘을 큰 틀에서 비판했다면, 시즌2는 경
제적 파탄에 빠진 청년 문제를 파고든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황동혁 감독은“시
즌1 대본을 쓸 때만 하더라도 사회적 실패를
겪고 빚을 지려면 나이가 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코로나 팬데믹 후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더욱 무너지고 청년들이‘코인 투
자 열풍’에 뛰어들며 일확천금에 기대는 것
을 보며 청년 세대의 고충과 문제를 담아내
고 싶어 젊은 참가자를 많이 기용했다”고 달
라진 연출 배경을 들려줬다.
‘오징어 게임’시즌2는 3년 전 이 게임에서
우승한 주인공 기훈(이정재)이 사람 목숨을
담보로 456억 원의 상금을 건 잔혹한 서바이
벌이 반복되는 걸 막으려는 과정을 다룬다.
게임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은 계속 게임을
이어갈지와 중단할지를 결정하는‘O·X 투
표’를 진행하고, 그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두
편으로 쪼개진다.
황 감독은‘오징어 게임’속 게임 상황과‘
계엄 사태’로 혼란에 빠진 한국의 현실이 크
게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대통령
의) 계엄 발표를 믿을 수가 없어서 새벽까지
잠을 자지 못하고 TV로 뉴스를 계속 봤다”
며“이렇게 말도 안 되는 공포와 불안 그리고
(대통령 탄핵 발의 등을 통한) 정치·사회적
대립과 분열을‘오징어 게임’속 세상과 연결 해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1에서‘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달 고나 뽑기’등 추억의 게임을 활용한 황 감독
은 시즌2에 한국적 요소를 부각하기 위해 무
당 캐릭터(선녀·채국희)도 새로 넣었다.
시즌2엔 성소수자 캐릭터도 처음으로 등 장한다. 특전사 출신 트랜스젠더 현주(박성 훈)다. 황 감독은“시즌1에서 외국인 노동자
캐릭터를 등장시켰듯 시즌2에서도 마이너리
티(사회적 소수자) 문제를 다루고 싶었다”며 “세상에서 핍박받고 소외당하는 성소수자 이지만, 아비규환의 게임에서 무엇인가를 지
켜가는 모습으로 연대의 중요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이정재는“시
즌2 게임에서 새롭게 만나게 되는 인물과 시 즌1에서 기훈이 알던 인물들과의 설정이 상 상 이상”이라며“반드시 게임을
“난 외로움으로부터 오랜 속마음 드러낸 살아남았다”
“난 연약해 /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아 / 산
산조각 난 채로 날 내버려 두지 마 / 이미 숨
쉬는 것조차 힘들어 / 제발 가지 마. 조금만
더 머물러 줘.”(‘Stay a Little Longer’중)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지난 6일 발표한 첫
정규 솔로 앨범‘로지(Rosie)’는 K팝의 익숙 한 패턴은 물론 블랙핑크가 보여준 음악적
범주에서도 멀리 달아난다. 앨범 발매에 앞
서 발매된 첫 싱글‘아파트(Apt.)’와 유사한
곡들을 기대했다면 당혹감을 느낄지도 모른 다.‘로지’는 오히려 두 번째 싱글‘넘버 원 걸(Number One Girl)’에 가깝다. K팝 특유
의 안무를 기대할 만한 곡은 없고,‘스테이
어 리틀 롱거’처럼 자신의 내밀한 속마음을
드러내는 느린 곡들이 주를 이룬다.
자신의 애칭을 제목으로 한‘로지’는 로제
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나 YG의
프로듀서였던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 과 계약한 뒤 발표한 첫 앨범이다. 더블랙레
이블 소속이지만 앨범 제작은 미국의 워너뮤
직 산하 레이블인 애틀랜틱 레코드와 진행 했다. 테디는 앨범 제작에 참여하지 않았고, 미국 팝계의 최정상급 팝스타들과 함께 작업 해온 프로듀서들이 이름을 올렸다.
로제는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 한편 보너스
트랙을 포함한 13곡 모두에 공동 작사·작곡 가로 참여했다. 그는 테일러 스위프트를 비
롯한 여러 여성 싱어송라이터에게 영향을 받
로제, 첫 솔로 앨범‘로지’발매
K팝 익숙한 흥행 패턴과 거리감
사랑^인간관계서 느끼는 슬픔과
완벽 강요받는 아이돌 불안 담아
속마음 드러내는 느린 곡 채워져
“내가 특별하다고 말해줘”가사는
“악플 보며 밤 지새운 뒤에 쓴 곡”
‘아파트’만큼폭발적반응아니지만
“솔직한 감정 울림 커”공감 이끌어
▲ 블랙핑크 멤버 로제의 첫 정규 솔로 앨범 '로지' 커버. 더블랙레이블 제공
대 죽지 않아”라고 노래하고,‘게임보이’에
선 자신에게 상처만 남긴 남자친구를 저격한
다. 세 번째 싱글‘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역시“내가 가장 예뻤던 시간들을
망친”전 남자친구에 대한 분노를 담은 곡이
게 털어놓았던 내면의 이야기들로부터 비롯
된 음악으로 채워졌다”는 소속사의 설명처
럼‘로지’는 20대 여성 박채영(로제의 한국 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아파트’가 굉장히 이질적인 곡처럼 들릴
만큼 앨범을 관통하는 주제는 사랑하는 사
람과의 이별로 인한 상처다.‘투 이어스(Two Years)’에선 2년 전 헤어진 연인을 두고“노
력하고 노력하고 노력했는데 / 이 사랑은 절
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앨범 곳곳에 이러한 흔적이 보인다.“그동안 가까운 주변인들에
다. 그는 최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와 인터뷰에서“그러한 연애 경험이 내 음악
에 영감을 줬다”고 말했다.
“내가 특별하다고 말해줘 / 내가 예쁘다고
말해줘”라는 가사로 시작하는‘넘버 원 걸’
은 연인과의 관계에서 느끼는 불안과 완벽을
강요받는 걸그룹 멤버로서 팬들에게 바라는 갈망을 중의적으로 언급한다. 로제는 NYT
와 인터뷰에서 이 곡에 대한 질문을 받자 눈
물을 흘리며“아침 여섯 시까지 밤새 인터넷 댓글을 봤던 끔찍한 밤을 보낸 뒤 쓴 곡”이라 고 했다.“늘 최선을 다해 내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려 하지만 늘 충분하지 않다고 느낀 다”면서“이런 경험을 한 여자들이 많을 것 이라 생각하고 나 역시 다르지 않다”고도 했 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피할 수 없었던 외 로움이 트라우마가 되기도 했지만 살아남았 다”면서 호주에 있는 가족을 떠나 홀로 서울 에서 연습생으로 지내며 겪었던 힘든 시기를 회상하기도 했다. ‘아파트’만큼 폭발적인 반응은 아니지만, 이 곡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이 곡 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영상에는“남 몰래 갈 망하지만 숨기고 싶어 하는 속마음인데 솔직 하게 노래하는 걸 들으니 눈물이 난다”등의 댓글이 달렸다. 앨범‘로지’에 대한 국내외 매체들의 평가 는 다소 엇갈린다. 영국 음악 전문지 클래시 는“‘로지’는 빛과 어둠 사이를 오가면서 대 담하게 이 둘을 녹여낸다”면서“기대를 넘어 선 성공적인 앨범”이라고 평가한 반면, AP통 신은“진심이 느껴지지만 졸리고 나른한 앨 범”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도헌 대중 음악평론가도“테일러 스위프트, 사브리나 카펜터 등 최근 여성 싱어송라이터들 사이에 서 공식이 된 문법을 무난하게
Cover Story
최시원, 음란물
새 영화‘동화지만 청불입니다’
내년 1월 개봉
배우 최시원이 코미디 영화‘동화지만 청 불입니다’에서 특유의 능청스럽고 유쾌한 코 미디 연기를 펼쳐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최시원은‘그녀는 예뻤다’‘변혁의 사랑’‘
국민 여러분!’‘술꾼도시여자들’등의 작품
에서 망가짐도 불사하며 코미디 연기의 정석
을 보여줬다. 그런 그가 영화‘동화지만 청불
입니다’에서 음란물을 단속하다 권태기에
빠진 왕년의 에이스를 맡아 스크린으로 돌
아온다.
청소년 보호팀, 일명 음란물 단속팀에서
일한 지 6년이 된 정석은 남다른 근무 환경
에 권태기까지 오면서 남자로서의 자존감이
바닥을 찍게 되고, 참고 참다 마음에 품고 있
던 사직서를 던지려는 순간, 신입 단비(박지 현)가 들어오게 된다. 함께 3개월만 버티면
원하는 팀으로 이동하게 해준다는 희망적인
말에 단비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게 되는데, 단비와 정석이 보여줄 알콩달콩 유쾌한 케미
가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자아낸다.
최시원은 스크린에 복귀하는 소감으로“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인사를 드려서 기대되
고, 기대만큼 책임감도 많이 느끼고 있다”라
고 밝혔다. 또한 정석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단비는 정석 입장에
서 정말 기다렸던 후배다. 선배로서 후임에게
어떻게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지 룰을 설명해
줄 때 조금 속도감 있게 느껴지도록 연기했
다”라며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한 배우 최시
원의 고민을 드러냈다.
또한 최시원은 영화를 관람할 예비 관객들
에게“이 작품은 많은 분들이 부담 갖지 않고
관람할 수 있는 코미디 영화다. 소재 자체는
자극적일 수도 있지만 그것이 적절하게 조율
이 돼서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전해 기대를 불러일으켰다.‘동화지만 청불입니다’는 내
년 1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유수경 기자
이데일리
단속팀변신$‘동화지만 청불입니다’ ▲ 박지현과 최시원이 영화로 호흡을 맞췄다.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포스터.
캐나다, 글로벌 일자리 목적지로 인기 지속
최근의 이민 정책 변경에도 불구하고, 캐 나다는 여전히 세계적으로 일자리 이전을 위한 선호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
다. 취업 및 채용 플랫폼 잡시커(Jobseeker)
는 국가 및 지역별 데이터를 분석해 전 세계
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일자리 목적지를 확인 했다.
해당 플랫폼은 US 뉴스 & 월드 리포트 (US News & World Report)의 조사를 바 탕으로, 활발한 일자리 시장과 GDP를 자랑
하는 30개국의 검색 추세를 분석했다. 조사 결과, 캐나다는 다른 나라에서 일자리를 찾
는 구직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목적지로
꼽혔으며, 덴마크, 인도네시아, 영국에서도
검색량이 많았다. 추가로, 코스타리카, 독일, 인도, 일본,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의 구직
자들도 캐나다 이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잡시커는 캐나다가 고령화 인구와 노동 수
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익스프레스 엔트리 (Express Entry) 제도를 통해 친이민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강력한 경제,
우수한 의료 시스템, 다양한 문화 등이 이주 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한다고 설명했
다.
하지만 잡시커의 긍정적인 전망과 달리, 캐
나다의 일자리 시장은 성장이 정체되는 양
상을 보이고 있다. 최신 노동력 조사에 따
르면, 캐나다의 고용률은 소폭 하락하여
60.6%를 기록하며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
였고, 실업률은 6.5%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
지하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도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이 높다. 잡시커에 따르면 호주는 캐나
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선택된 나라였으며, 스위스와 일본도 인기 있는 목적지로 부상 했다. 특히 미국 거주자들은 스위스를 선호
하는 경향이 있으며, 스위스는 건설, 소매, 의
료 부문에서 기술 부족 현상을 겪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높은 수입 잠재력과 낮은 세율 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보고서는 결론적으로 현재 일자리
트럼프 등장에걱정크지만
현대차·기아
▲ 11월 현대차가 공개한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9. 이 차는 2025년 국
내를 시작으로 미국, 유럽 등에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대차 제공
을 세웠다. 현대차 판매는 투싼 HEV가 무려
190.5%(8,126대)나 판매량이 늘어나며 실
적을 이끌었다. 기아도 스포티지 HEV(3,705 대)와 카니발 HEV(2,243대)가 미국 판매 인
기 모델로 떠올랐다. 미국에서도 HEV가 확
실하게 소비자 수요가 많은 차종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여기에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가 크게 는 것이 눈
에 띈다. 11월 현대차·기아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은 1만1,233대로 62.4% 증가했다. 현
대차 아이오닉5의 11월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110.3% 증가한 4,989대로 나타났
고 기아 EV6도 46.3% 증가한 1,887대를 달
성했다. 올해 판매를 시작한 기아 EV9은 11 월 미국에서 2,155대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갔다.
아이오닉9·EV9 GT, 기대작 신차 출시 현대차·기아는 미국을 겨냥해 대형 전 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신차를 투입하 며 캐즘·불확실성 등 악재를 정면 돌파한다 는 전략이다. 현대차가 11월 공개한 아이오 닉9은 동급 최대 휠베이스(축간거리)로
말했다. 강희경 기자 현대차·기아 월간 판매량
두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 하이브리드·전기차 씽씽
아이오닉9·EV9 GT, 2025년 출격
현대차·기아가 11월 미국 시장에서 2개
월 연속 두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보였다. 특
히 하이브리드(HEV)와 전기차 중심으로 판
매가 늘었는데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현대차·기아가 이런 상승 흐
름을 2025년에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기아는 11월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5만4,118대로 2023
년 11월과 비교해 14.7% 늘었다고 4일 밝혔
다. 앞서 10월 현대차 그룹의 미국 판매량 역
시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023년 11월과 비교
해 10.4% 증가한 8만4,011대의 자동차를 판
매했고 기아가 20.2% 늘어난 7만107대를
미국 시장에 팔았다. 두 회사 모두 역대 미국
11월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제네시
스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7%(8,003
대) 판매량이 뛰었는데 이는 월간 기준 최다
판매량이다.
무엇보다 이런 기록은 친환경차(HEV, 전
기차 등)의 판매 상승으로 달성했다는 점이
의미가 크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친환경차 판매량은 3만5,5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5%나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는
85.8%(2만4,296대) 급증해 역대 최다 기록
▲ 기아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LA 오토쇼에서 북미 사양의 더 기아 EV9 GT를 처음 선보였다. 기아 제공
현대차, 6년 만에새디자인 공개
▲ 현대자동차가 6일 공개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 현대차 제공
직선·직각 살리고
전장·휠베이스 길이 늘려
버스전용차로 이용 가능 9인승 모델도 나와
현대자동차가 인기 차종인 대형 스포츠유
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신형 디자인을
공개했다. 직선과 직각을 과감하게 적용했고
실내는 이전보다 넓어졌다. 버스전용차로 이
용이 가능한 모델도 새로 나왔다.
현대차는 6일 '디 올 뉴 팰리세이드'의 디
자인을 알렸다. 2018년 11월 첫 출시 이후 6
년 만에 선보이는 완전 변경 모델이다.
전·후면과 측면 모두 직선과 직각을 강조
해 단순미를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전면부
터 수직 형태의 주간주행등(DRL)과 직선을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했다. 측면에
도 직선이 넓게 뻗어 뒷부분까지 연결됐다.
차량을 옆에서 봐도 후면을 직각에 가깝게 한 디자인이 두드러진다. 후면 램프도 수직
형태로 달아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실내 공간은 더 넉넉해졌다. 이전 모델에
비해 전장과 휠베이스(축간거리)를 더 길게
만든 덕이다. 대시보드 전면과 콘솔(1열 중앙
수납부)도 분리해 실내 공간의 개방감을 더
크게 했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인포테
인먼트 화면을 하나로 연결한 곡선 디스플레
이로 운전자의 눈에 쉽게 띄게 했다.
특히 신형 팰리세이드는 버스전용차로 이
용이 가능한 9인승 모델 선택도 가능하다.
이 모델을 고르면 센터 콘솔을 1열 가운데
좌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외장
색상으로는 에코트로닉 그레이 펄, 캐스트 아이언 브라운 펄, 갤럭시 마룬 펄, 클래지
블루 펄 등 4개를 추가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대담하고 고급스러 운 디자인에 세심한 디테일을 더해 존재감을 구현했다"며 "프리미엄 가구를 떠올리게 하
보험사 통합견적으로 최저보험료 제공
Andrew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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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면 웹사이트를 방문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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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환경 허가 포함”공언
대선 내내“화석 연료 늘려야”
불필요한 환경 규제 철폐 의지
바이든, 트럼프에 작심발언
“관세 대가는 소비자가 치를 것” IRA 등 보조금 정책 축소 우려
큰 실수”
“美가 세계 이끌어야”통합 당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 10억 달러 이상 투자하는 개인 또는 기업에 인허가를 완전히, 신속하게 처 리해주겠다"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 당선자 트루스소셜 캡처
도널드 트럼프(왼쪽 사진) 미국 대통령 당
선자가 미국에 10억 달러(약 1조4,000억 원)
이상을 투자하는 기업에는 사업에 필요한 각
종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해주겠다고 공언했
다.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매
기겠다는 공약을 재고하라고 충고했다.‘반
도체과학법’(칩스법) 등 자국 제조업 투자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를 끌어들이는 데 기여한 입법 성과는 유지 할 것을 권고했다.
10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트루스소셜
에 올린 글에서“어떤 개인이든 기업이든 미
국에 10억 달러나 그 이상 투자하면 인허가
를 완전히 신속하게 받을 것”이라며“여기에
는 모든 환경 허가가 포함되지만 결코 환경
분야로 제한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는 선거 기간 내내 미국의
석유·가스 자원을 개발하기 위해 불필요한
환경 규제 등을 철폐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화석 연료 개발
을 대폭 늘려
미국인의 에
너지 비용을
절반 이상 낮
출 수 있고, 미국과 우방
이 적대국 에
너지에 의존하
지 않게 된다는 게 트럼프 당선자의 주장이
었다. 이미 주무 부처인 에너지부 장관에‘화
석연료 전도사’로 불리는 크리스 라이트 리
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하는 등 2기 행정부 인선에서도 이런 구
상을 드러낸 바 있다.
물론 트럼프 당선자의 제안에 구체적인 설
명은 따로 담기지 않았다. WSJ는 환경 규제
인허가 문제는 의회의 조치나 각 주(州)별 규
제기관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며“대통령에
게 환경 규정을 우회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
는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진보 성향 미
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초청 연설에서
트럼프 당선자를 상대로“미국에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는 공약
을 이행한다면 중대한 실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관세 비용을 미국 소비자가
아닌 외국이 부담할 것이라는 믿음은 잘못됐
다”며 관세의 대가는 미국 소비자가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역시 같은 생각
이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주
최 행사에 간 옐런 장관은 트럼프
당선자가 예고한 전면적 관세가 소비자가격을 크게 올 리고 기업에도
자신이 업적으로 여기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칩스법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뒤 축소되거 나 폐기될 가능성을 걱정했다. 두 법은 보조 금으로 미국 내 제조업 투자를 유도하는 방 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IRA 등에 기반해) 우리가 한 역사적 투자는 민주당을 지지하 는 주(州)보다 공화당 지지 주에 더 많이 갔 다”며 회유를 시도했다. 투자는 지역에 일자 리를 창출하고 경제를 활성화한다. 그는“새 정부가 이 진전(바이든 행정부에서 이뤄진 경제적 성과)을 보존하고 그 위에 (다른 성과 를) 쌓아 올리기를 깊이 소망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의‘미국 우선주의’가
구글의 검색 시장 지배력이 흔들리고 있음 을 보여 주는 조사 결과가 8일(현지시간) 공
개됐다. 지난달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 (AI) 챗GPT에 실시간 검색 기능을 정식 도
입하면서 오랜 기간 세계 검색 시장을 장악
해 온 구글에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는데, 이런 전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
는 셈이다.
시장조사업체 에버코어 ISIS에 따르면 이
달 초 인터넷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
행된 설문조사에서 챗GPT를‘최고의 검색
엔진’으로 꼽은 사람은 전체의 5%였다. 6월
조사 때보다 1%포인트 오른 결과다. 반면 구
글을 택한 사람의 비율은 여전히 높았지만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조사에서
는 80%의 응답자가 구글을 첫손에 꼽았으
나, 최근 조사에서는 78%가 구글을 택했다.
미국 테크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검색 시장에서 몇%포인트 차이는 큰 차이
오픈AI, 지난달 검색 기능 출시 최고 검색 엔진‘구글’답변 2%p↓ “특정 분야서 챗GPT 상당히 앞서”
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온라
인 정보에 접근하는 방식을 통제하는 것은 (
수치로 드러나는 것보다도) 큰일”이라고 평
가했다. 구글 검색은 매일 수십억 명이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 가운데 1%만 줄
어도 한 국가의 인구와 맞먹는 수천만 명이
빠지게 된다.“검색 시장에서 약 4%의 점유
율을 차지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은 이
점유율만으로도 매년 광고 사업 등을 통해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챗GPT의 상승세에는 웹 검색 기능 통합
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읽힌다. 오픈AI는 지
난 7월부터 실시간 정보 검색 기능을 시험 서
천하’
비스하다 지난달 초 정식 출시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에버코어가 챗GPT와 구글 등 의 유용성을 시나리오별로 조사한 결과는 더 흥미로웠다”며“글쓰기나 코딩에 도움이 필
요할 때, 특정 기술을 배우고자 할 때, 직장에 서 생산성 향상이 필요할 때 등 몇몇 상황에 서 챗GPT의 만족도는
특파원
문화예술인들‘탄핵
가수 임영웅이 “정치인도 아닌데
탄핵에 왜 목소리를 내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비상계엄 선포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봉준호 감독 등
문화예술인들의 탄핵 촉구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최정상급 가수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반면 연예인들에게 정치적 침묵을
강요해 온 사회 분위기의 영향이라는
의견도 있다.
임영웅“제가 목소리를 왜 내요”
임영웅은 온 국민이 마음을 졸이며 국회
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지켜보던
7일 오후 6시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SNS)에 반려견과 찍은 사진과 함께 반려
견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한 SNS 이용자가 임영웅에게 보낸 다이렉
트(DM) 메시지를 공개하며 논란이 시작됐
다. 이 이용자는 임영웅이 반려견 생일 축하
글을 올린 데 대해“이 시국에 뭐하냐. 대통
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
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
경하다”는 메시지를 보냈고, 임영웅은“뭐요.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 했다. 온라인에서는“너무 경솔했다”는 시각 과“개인의 자유”라는 의견이 맞서며 논쟁이 이어졌다. 임영웅의 소속사는 8일까지 언론
의 연락을 받지 않았고, 입장도 내지 않았다.
“연예인들 방어적일 수밖에”
임영웅 논란은 정치 발언 등 연예인의 모
든 언행에 민감하게 반응해 온 우리 사회 분
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외국과 달
리 연예인에게 공인에 버금가는 높은 사회적
지위를 부여한 후 음주운전, 마약 등에 엄격
한 윤리적 기준을 적용한다는 것이다. 배우
김규리가 2009년 광우병 파동 당시‘청산가
리’발언으로 오랫동안 고통받고, 가수 김윤
아가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오염수 방류를 비판한 후 국민의힘 의원들로
부터 비난받는 등 정치 발언을 허용하지 않
는 분위기도 강하다. 하재근 대중문화평론
가는“말 한마디로 두고두고 낙인이 찍히다
발표하는 봉준호(왼쪽) 감독 과 윤석열
“너무 경솔했다”vs
글
SNS 이용자“이 시국에$”메시지
임“제가 정치인인가요”답해 논란
“계엄은 범법 문제$ 대응 부적절”
“연예인에 정치적 침묵 강요해온
사회적 분위기 영향 탓”의견도
보니 연예인들이 더욱 방어적으로 흐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문화예술계 중에서도 영화인들은 사회 문
제에 비교적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 온 반면
가수들은 집단 목소리를 낸 적이 없다. 임영
웅은 특히 팬 대다수가 보수 지지자가 많은
중장년층이라 관련 발언이 쉽지 않았을 것
이라는 의견도 있다. 성상민 대중문화평론가
는“목소리를 내지 않기로 한 것은 임영웅의
선택”이라며“침묵하는 이들보다 목소리를 낸 대중문화인들에게 귀 기울이며 이들이
더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걸 고민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범법 문제에‘내가 왜요’는 부적절” 임영웅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시각도 적
지 않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태 이 후 국민적 분노와 불안이 최고조에 이른 시
점인 만큼 DM에 무대응해야 했으며, 국민
누구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안에“정치인
도 아닌데 왜 목소리를 내냐”고 한 것도 옳
지 않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사안은 정치적
찬반이나 윤리 문제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 김헌식 중원대 특임교수는“계엄은 윤리 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범법의 문제인데‘ 내가 왜요’라고 되묻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최항섭 국민대 사회학과 교수는“대
중은‘국민으로서 우리는 계엄으로 힘든데
너는 행복해?’라며 집단 분노하는 것”이라
며“임영웅이 사과하지 않으면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대중의 분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계엄 사태 이후 대중문화계에는 무거운 분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MBC·SBS·tvN 등의
방송사는 예능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뉴스
특보나 강연 프로그램 등을 내보내고 있다.
국민이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
라는 판단에서다. 봉준호 감독, 배우 문소리
등 영화계 관계자 2,500여 명은 7일 윤 대통
령의 파면과 구속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
했다. 배우 고아성, 이엘 등은 SNS에 여의도
집회에 참석한 사진을, 가수 이승환은“‘국민
의 힘’의원 나리님들,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
하시는 모습 잘 보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겼
다. 아이즈원 출신 가수 이채연은 임영웅 발 언을 겨냥한 듯“정치 얘기할
“아시아 여성작가 최초”한강, 블루카펫
올랐다
18번째 여성 노벨문학상 수상
한국인 첫 스톡홀름콘서트홀서
스웨덴 국왕에 증서^메달 받아
한림원 종신위원이 시상 연설
한강 작가가 10일(현지시간)‘노벨상의 도
시’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시상식을 통
해 노벨문학상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올해로
124년째를 맞은 노벨문학상 역사에 마침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여성 작가 이름이 처음
으로 새겨진 것이다.
한강 작가는 역대 121번째 노벨문학상 수
상자다. 1901년부터 올해까지 총 117차례 수
여됐는데, 제1·2차 세계대전 기간 중에는 수
상자를 배출하지 못했고 공동 수상은 4회 있 었다. 이로써 한강 작가는 미국 어니스트 헤
밍웨이(1954년 수상), 일본 오에 겐자부로 (1994년), 독일 귄터 그라스(1999년), 프랑스
아니 에르노(2022년) 등 세계적 작가 반열에
명실상부 이름을 올리게 됐다. 노벨문학상 선
정 기관인 스웨덴 한림원은 시상 연설을 통
해“한강의 작품에서 사람들은 연약하지만
나아간다”며 그의 작품 세계를 조명했다.
한강 작가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2024 노
벨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1926년 개관한 이곳은 평화상을 제외한 5 개 분야(물리학·화학·생리의학·문학·경제 학) 노벨상 시상식이 줄곧 열렸던 역사의 현 장이다.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
중 당시 대통령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개최
된 시상식에 참석했기 때문에, 한국인이‘수
상자’로 스톡홀름콘서트홀에 선 것은 한강
작가가 처음이었다.
시상식은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과
실비아 왕비가 무대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음악을 배 경으로 국왕 부부가 무대 오른쪽(관객석 기
준)에 자리한 뒤 한강 작가를 비롯한 올해 수
상자들이 무대로 올랐다. 한강 작가는 올해
수상자 11명 중 유일한 여성이었다.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 121명 중 18번째 여성 수상자
이기도 하다. 수상자들의 입장 때 국왕 부부
▲ 2024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가 10일
스톡홀름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 을 통해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는 물론, 1,300명 안팎의 참석자도 일제히 자
리에서 일어났다. 각 분야 수상자들의 성취에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였다. 한림원은 지난 10
월 한강 작가를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
정하면서“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
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무대 위에 오른 이들이 모두 착석한 뒤 아
스트리드 비딩 노벨재단 이사장의 짧은 연설
이 이어졌고 곧바로 시상도 시작됐다. 한강 작
가의 이름은 네 번째로 호명됐다. 이와 함께
한림원 종신위원 18명 중 한 명인 엘렌 맛손
이 한림원을 대표해 시상 연설에 나섰다. 노벨
문학상 심사를 맡는 노벨위원회 위원이기도
한 맛손은“한강의 세계에서 사람들은 상처
받고 연약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약하지만, 한
단계 더 나아가거나 다른 질문을 하거나 다
른 문서를 요청하거나 살아남은 다른 증인을
인터뷰하기에 충분한, 딱 그만큼의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경하는 한강, 이제 국왕으로부터 상을
받으시기를
라 시상식에서 한강 작가는 수상 소감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노벨상 수락 연설에 해당하는 강연을 이미 7일 진행했고, 시상식 직후 이어 지는 연회에서 짧은 소감을 밝히는 자리도 별 도로 마련되기 때문이다. 1901년 시작된 노벨상의 역사와 권위는
한강 작가는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증서와 메달을 건네받았다. 관례에 따
연회 시작 시간(오후 7시)까지 메뉴는 공개되지 않았다. 연회는 노벨을 추모하는 국 왕의 건배사로 막을 올리며, 음악 연주 등도 진행된다. 한강 작가가 수상 소감을 전하는 때는 연회가 끝나는 무렵이다.
스톡홀름=신은별 특파원
LG AI연구원은 9일 생성형 AI 모델‘엑사
원(EXAONE) 3.5’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8월‘엑사원 3.0’을 공개한 지 4개월 만에 성
능을 한층 끌어올렸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3.5는 △온디바이
스용 초경량 모델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
△특화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 등 3종이다. 기존 엑사원 3.0은 범용 목적의 경량 모델만 공개했다.
연구원은 엑사원 3.5가 입력하는 문장의 길
이에 따라 다르지만 A4 용지 100쪽 분량의
장문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엉뚱한 답변을 그럴듯하게 생성하는‘환각 (hallucination)’을 최소화하고 실시간 웹 검
색 결과나 업로드한 문서를 바탕으로 답변을
생성하는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 수준을
끌어올려 답변의 정확도·신뢰성을 높였다고 한다. 사용자가 집어넣은 질문을 AI가 단계
별로 분해해 논리적으로 추론 결과를 생성하
는 기술(MSR)도 엑사원 3.5에 적용했다.
LG AI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엑사 원 3.5는 알리바바의 큐웬 2.5, 메타의 라마 3.1·3.2, 구글의 젬마 2 등 글로벌 오픈소스
AI 모델보다 사용성, 장문 처리 능력, 코딩, 수
학 등 분야에서 최고 기술 수준을 갖췄다. 오
픈소스로 공개한 엑사원 3.5는 세 가지 모델
모두 연구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누구나
모델을 확인하고 뜯어볼 수 있다. LG AI연구
원 관계자는“AI 기술이 국가별 주요 전략 자
산이 되면서 자체 기술로 AI 모델을 개발하
는 건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을 보탠
다는 의미도 있다”고 강조했다.
LG AI연구원은 이날 LG 계열사 임직원 을 대상으로‘챗엑사원’정식 서비스도 시작
했다. 챗엑사원은 엑사원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기업용 AI 에이전트다. 직원들이 실시
간 웹 정보 검색, 문서 요약, 번역, 보고서 작 성, 데이터 분석, 코딩 등의 업무에 생성형 AI 를 내부 데이터 유출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
다. 현재 한국어 기준으로 단어 2만 개(영어
단어 2만3,000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3만2,000토큰(token)을 지원해 장문의 질
문과 답변이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에 12만
8,000토큰으로 늘릴 계획이다.
LG AI연구원은 스스로 행동하는‘액션
AI’도 연구해왔는데 이 결과를 바탕으로 내
년에는 거대행동모델(LAM) 기반 AI 에이전
트를 내놓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초 인공지능을 목표로 혁신의 속도를 높이고 한국을 대표하는 프런티어 모델로 발전시킬
면역력을 더욱 강화시킨, 통곡류,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 과일류 등 65가지 친환경 원료를 담아 식물의 영양소를 최대한 보존한 건강식입니다. $14 0 $260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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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포스트 윤석열’기대
지난 열흘 가까이 한국의 모든 뉴스는 한
가지로 귀결됐다. 블랙홀처럼 모든 뉴스와
대화는 국가 반란으로 규정될 윤석열 씨(대
통령 호칭을 붙여야 하는지 고민이다)의 계
엄령 선포와 이후 용암처럼 끓어 오르는 국
민의 분노였다.
그는 곧 탄핵이나 사퇴, 체포로 직을 잃을
수도 있고 여전히 버티기에 들어가 있을 수
도 있다. 다만 시간 문제일 것이다. 이로써 그
가 해왔던 지독한 반기후 정책들이 일단 멈 춰지게 됐다.
한국은 2022년엔 6억5천만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지난해는 이보다 2.6% 감소했으
나 경제 침체로 인한 결과였지 에너지 전환
때문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포항제철의 노
후한 철강 용광로 폐쇄 등이 있었고 원자력
발전 가동이 늘기도 했지만 실제 감축 목표
에는 크게 못미치고 있다. 한국은 2030년 까
지 2018년 대비 탄소배출을 40% 포인트 줄
이겠다고 국제 사회에 약속했었다. 2021년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제 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한
약속이다. 그러려면 매년 4.6%씩을 줄여야
했지만 2.6% 감축(2018~2023년 평균)에 그
쳤다.
탄소배출을 제대로 줄이기 위해서는 배 출 분야를 들여다 봐야 한다. 한국이 가장 많 은 탄소를 배출하는 재료는 석탄이다. 절반
가까운 무려 49%. 이어 석유 28, 천연가스 23%다.
가정집에 연탄보일러가 사라진 지 오래 됐
지만 지금 석탄은 발전소에서 가장 많이 사
용된다. 어쩌다 이렇게 한국이 석탄발전소를
많이 지었을까? 2천년대 들어 석탄발전 양은
무려 3배나 급증했다. 싸고 간편하게 전기를
생산한다는 마약에 취해 탄소배출이나 환
경오염은 뒷전인 개발독재 시절의 논리가 이
어진 것이다. 전기를 만들어 내는 원료로 보
면 석탄과 천연가스 발전이 전체 발전 양의
▲ 서산 태안 등에는 모두 23,000메가와트 정도의 석탄 발전소가 탄소를 뿜어내고 있다. 이
목소리를 키우기에 급급하다. 지역주민 입장에서 기존에 없던 대형 구조 물이 들어설 경우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지 만
를 풍력발전타워로 대체할 경우 1,200개 정도면 가능하다. 많은 인력이 필요로 하고 유지 보수 인력도 필요로 해 석탄발전소 인력의 재교육 후 취업 가능성도 충분하다. 최근 건설 되는 풍력 발전타워는 하나가 20메가와트 이상이 대세다.
60%를 차지했고 나머지가 원자력(30%), 재
생에너지 등이었다. 한국은 3면이 바다다. 그
리고 산악지대도 많다. 고산지대와 바닷가는
바람이 세다. 풍력발전의 입지조건으로는 매
우 좋은 편이다. 그러나 보수언론을 등에 업 은 반대론자들은‘풍광을 해친다’거나‘소 음이 심하다’거나‘생태계를 파괴한다’는 한
폐쇄하고 발전 사업자 들에게 대단위 풍력단지를 건설하도록 정책 을 개발하면 된다. 그곳들은 수도권이나 인 근 대도시까지 송전망도 이미 갖추고 있어 전력 공급이 수월하다. ‘내란’으로 혼란해진 한국이 빠른 시기 내 에 안정을 찾고 탄소감축도 선진국의 수준까 지 재빨리 따라잡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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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생태희망연대 대표 prime9414@gmail.com
고국은 긴 겨울의 시작이 될 것 같다. 기적
적으로 비상계엄은 5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앞으로 정국은 더 짙어진 안개 속이다. 그 밤
에 국회로 달려간 열혈 시민들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 그리고 비상계엄 속에서 성
난 국민과 대치하며 큰 충돌 없이 상황을 마
무리한 군인과 경찰들에게도 감사한다.
이번 상황은 SNS를 통해 모두 다 생중계돼
이곳 토론토 교포들도 다 지켜볼 수 있었다.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뭔가 판단하려고 하고,
내적 충돌을 하며 최대한 소극적으로 움직인
다는 느낌을 받았다. 명령을 복종할 수밖에
없는 조직에서 생각하고, 판단하고 번뇌하며
해결하려는 젊은 군인과 젊은 경찰의 성숙한
행동이 국가를 혼돈에서 건져냈지 싶다.
마침, 오늘이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
는 날이었다. 비상계엄의 트라우마로 힘겹게
살아가는 이들에 대해 쓴, 그녀의 소설 <소년
이 온다>에 이런 글이 있다.
“군인들이압도적으로강하다는걸모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상한 건, 그들의 힘만큼 이나 강렬한 무엇인가가 나를 압도하고 있었
다는 겁니다. 양심. 그래요, 양심. 세상에서 제
일무서운게그겁니다.”<114쪽>
노벨문학상 선정 위원회 위원인 안나-카린 팜(Anna-Karin Palm)은 "한강의 작품 중 어
떤 것을 가장 먼저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에 <
소년이 온다>를 꼽았다. "트라우마가 어떻게
세대를 넘어 계승되는지를 다룬, 역사적 사실
을 아주 특별하게 다룬 작품"이라며 선정이
유를 밝힌다.
스웨덴 한림원, 수백여 명의 청중이 한강
작가만을 바라본다. 그녀는 1979년 4월 여덟
살에 지은 시를 고요히 읽어 내려갔다. 작가
의 수상 기념 연설 제목인‘빛과 실’을 나긋
하게 천천히 한국말로 공간을 매워 갔다.
그의 수상 소감이다.“지난해 1월, 이사를
위해 창고를 정리하다 낡은 구두 상자 하나가 나왔다. 열어보니 유년 시절에 쓴 일기장 여
남은 권이 담겨 있었다. 표지에‘시집’이라는
사랑이란 어디있을까?
단어가 연필로 적힌 얇은 중철 제본을 발견 한 것은 그 포개어진 일기장들 사이에서였다.
A5 크기의 갱지 다섯 장을 절반으로 접고 스
테이플러로 중철한 조그만 책자. 제목 아래에
는 삐뚤빼뚤한 선 두 개가 나란히 그려져 있
었다. 왼쪽에서부터 올라가는 여섯 단의 계단
모양 선 하나와,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일곱
단의 계단 같은 선 하나. 그건 일종의 표지화
였을까? 아니면 그저 낙서였을 뿐일까? 책자
의 뒤쪽 표지에는 1979라는 연도와 내 이름
이, 내지에는 모두 여덟 편의 시들이 표지 제
목과 같은 연필 필적으로 또박또박 적혀 있었
다. 페이지의 하단마다에는 각기 다른 날짜들
이 시간순으로 기입되어 있었다. 여덟 살 아
이답게 천진하고 서툰 문장들 사이에서, 4월
의 날짜가 적힌 시 한 편이 눈에 들어왔다. 다
음의 두 행짜리 연들로 시작되는 시였다.
사랑이란 어디 있을까? 팔딱팔딱 뛰는 나
의가슴속에있지.
사랑이란 무얼까?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
이를연결해주는금실이지.<중략>
언어가 우리를 잇는 실이라는 것을, 생명의
빛과 전류가 흐르는 그 실에 나의 질문들이
접속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는 순간에.
그 실에 연결되어 주었고, 연결되어 줄 모든
분들에게 마음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왜,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을까? 문학
황현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상은 거의 개인에게 수여된다. 작가가 그동안
써온 글과 삶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렵다. 수 상 기준에서도 다른 분야와 다르다.
똑같은 상황을 다르게
나와 다르게 느낀다고 따지고 설득하 려 들면 안 되는 것이 문학이다. 솔직히 한강의 작품은 읽기 어렵고 불편하 다. 가족과 전통, 상식과 이념, 국가와 개인 등 다양한 집단의 폭력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감당하기 어려운 폭력을 담담하고 세밀하게 묘사한다. 현대 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누군 가의 삶에서 악당이 된다. 내가 피해자이기도 하고 동시에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한 강의 작품은 불편하다. 하지만, 이 불편함이 한강의 차별화고 이미지다. 이번 노벨문학상은‘한강을 통해 현대의 개인이 입은 상처를 보여 준 것이다’라고 한 다. 노벨은 다이너마이트, 전쟁, 살상무기, 벼 락부자, 양심의 가책 등으로 노벨상을 만들었 다. 다시 말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 본 성을 말살되는 것에 대한 반성이 노벨상 재단 의 설립 이유다. 이번 과학 분야의 특징은 인 공지능의
영화^방송 시상식의 숙제들
영화와 방송 시상식 콘텐츠를 향한 대중의
관심은 전과 같지 않다. 가장 큰 원인으로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 등이
이끄는 미디어 환경 변화와 그 흐름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시상식의 구조적 문제를 꼽
을 수 있다. 짧은 호흡의 콘텐츠가 위력을 발
휘하는 시대에 긴 시간 단조로운 진행을 반
복하는 시상식의 구성도 문제다. 영화와 방송
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자신들만의
권위에 매몰된 시상식은 대중에겐 더 이상 흥
미 있는‘쇼’가 아니라는 것이다.
음악 시상식에선 한 해 동안 활동한 가수들
의 노래와 무대가 시상식의 중심이 되지만, 영
화나 방송 시상식에서 대부분의 배우는 게스
트가 된다. 영상 작품을 시상식 무대에서 즉
흥적으로 재연하는 데 한계가 있어 시상식의
주인공이어야 할 제작진과 배우들은 객석에
앉아 시상식이라는 쇼를 관람해야 하기 때문
이다. 이런 특성 탓에 쇼의 볼거리는 주로 초
청된 가수들이 맡게 된다. 이‘위문’형식의
축하 공연은 초청 가수의 히트곡 무대로 꾸려
져 한 해의 영화나 방송을 결산하는 의미와
밀착되지 않는다. 객석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시상식의 공연을 보면서 어색한 반응을 보이
는 배경이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그들의 소극
적인 반응을 권위 의식이라 지적하며 질타를
쏟아낸다.
영화와 방송 시상식의 이런 부조화의 풍경
은 지난달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도 재
현됐다. 30년간 배우 김혜수가 맡았던 MC 자
리의 역사적인 교체가 있었음에도 한지민, 이
제훈 등 새 진행자들은 영화계 전반을 아우
르고 자신의 목소리로 행사를 이끌어 가는
호스트의 역할을 잘 해내지는 못했다. 기계
적인 시상과 수상의 반복은 중간중간 펼쳐진
초청 가수들의 공연으로도 지루함이 상쇄되
지 않았다.
그렇다면, 영화와 방송 시상식이‘훌륭한’
쇼로 거듭날 방법은 무엇일까. 그 해법이‘베
스트 커플상’같은 이벤트를 만들거나, 객석 에 앉은 배우에게 다가가 키스 연기 소감 따
위를 묻는 일은 아닐 거라고 확신한다. 시청
자들이 쇼에 등을 돌리는 순간은 대체로 시
상식이 권위를 포기할 때이기 때문이다.
무엇을 축하하는지 알 수 없는 축하 공연 은 몇 차례나 여유 있게 진행되지만, 정작 들
어야 할 수상자의 소감은 편성 시간에 쫓겨
끊어지기 일쑤다. 영화를 만드는 것은 배우
만의 일이 아닌데 배우 외 스태프의 작업은 ‘기술상’이라는 모호한 이름 아래 하나로
뭉뚱그려진다.‘최다 관객상’은 이미 다 알
려진 관객 동원 기록일 뿐인 데 무엇 때문에
추가로 상까지 수여하는지 알 수 없다. 모두
가 인기스타인 영화상 시상식에서‘인기스
타상’을 받는 배우들은 그 겸연쩍은 감정을
감추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방송사 연말 시
상식인‘연기대상’으로 가면 이 경향은 더
욱 심해진다.
결국 시청자들이 영화와 방송 시상식에 바
라는 것은 근본적인 것들이다. 시상식이 부여
하는 권위를 지키기 위해 책임을 갖고 후보에
오른 작품들을 면밀히 살필 것. 심사의 기준
과 선정 이유를 대중들에게 떳떳하게 설명할 것. 연출, 각본, 촬영, 편집, 음악, 음향, 미술 등
하나의 작품을 이루는 모든 요소에 대한 존
중을 보여줄 것.
올해도 연말 주요 시간대에 여러 방송사 시
상식이 줄줄이 편성돼 있다. 후회는 버리고
새로운 각오를 새기는 중요한 시간에 채널을
독점한 방송사 시상식들은 시청자에게 새로 선보인 콘텐츠가 얼마나 많은 예술가의 협업
으로 만들어지는지, 또 역사가 그것을 얼마나 공정하게 기록하고 있는지를 느끼게 할 의무 가 있다. 시상식은 창작과 현실의 세계를 잇는 장이다. 모든 작품에 상을 남발하고 불필요한 시상을 반복하는 관습에서 벗어나
아침에 눈떠 창밖을 바라보던 아이는 우
와! 우와! 우와! 했다. 눈, 눈, 눈, 우와! 우와!
대도시의 첫눈 풍경은 확실히 우와, 했다. 채
도 낮은 회색의 도시풍경을 흰 눈이 우아하게
뒤덮었다. 우와, 벌써 올 한 해도 이렇게 마무
리돼 간다.
첫눈이 내린 날부터 한 해를 정리하고 서서
히 돌아보는(re-view) 시간을 가진다. 오래된
습관이다. 감정·느낌을 꾹 누른 채 지내게 하
는 가부장적 문화 속에서 나도 모르게 냉랭
해져 있는 몸과 마음을 돌아본다. 꾹 짓눌린
감정과 느낌을 돌보는 페미니즘의 자기 돌봄
기술을 뒤늦게 익히기 시작한 뒤로, 첫눈과
함께 나를 다독이고 곁을 살피는 시간을 갖
는다.
꾹, 참다 욱, 하고 쾅, 터지는
가부장 문화 속에서 고통을 표현하는 남성
은 나약한 것이라는 성차별적 원칙을 굳게 믿
어왔다. 남자다운 척, 그것은 고통을 느끼지
않거나 느끼지 않는 척한다는 말이기도 했다.
씩씩하고 용감하게 취약한 감정·감각을 견뎌
내야 하는 것이 남자다운 태도라고 익혀 왔
다. 자신의 고통을 부정하도록 남성을 사회화
하는 가부장제는 취약한 모습을 드러낼 때면 공격, 경멸, 조롱, 창피, 모욕을 받을 것을 예감 하게 한다.
그러다 보니 드러내는 것보다 차라리 꾹,
참는 쪽을 선택한다. 그냥 묻고 살고 잊고 살 고, 꾹, 참고 산다. 이러한 가부장적 감정-금욕
술은 남성을 혼자만의 어두운 동굴로 몰아넣 고 혼자 해결하게 한다. 동굴 속으로 중독, 우
울, 고립이 찾아든다. 그러다 꾹, 눌러온 동굴
속 감정들이 욱, 하고 쾅, 터지기도 한다. 독단
적인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주변을 자기 폭력
아래로 굴복시키고자 한다. 남성들에게 허용
되는 몇 안 되는 감정 표현 방식은 욱, 하고 화
를 내며 쾅, 하고 분노를 터트리는 것이기 때
문이다. 특별한 사례를 들지 않아도 주변에
쾅쾅거리는 사건 사고들은 널려 있다. 특히 요
즘이 더 그렇다. 꾹, 누른 채 지내다 욱, 하고
가부장 문화, 남성의 고통 표현 억압
취약한 감정 숨기고 꾹 참는 쪽 선택
‘억눌린감정’터져사건사고발생도
가까운 이의 죽음 등 끈질긴 괴로움
주변에선 사내답게 잊으라 말하지만
고통 인식 땐 타인 고통에도 가닿아
고통들역사화되고곧정치가되기도
연말엔수북이쌓인감정쓰다듬으며 모두
화내고 쾅, 하고 사고 치지 않는 남자가 되지
위해 몸과 마음을 살피는 자기 돌봄의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고통과
“남자답게”가 억누른
반짝이는 아름다움이 앞장설 때도 있지만 괴 로움이 앞장설 때가 더 많다. 몸과 마음 구석
구석에 박혀 있는‘괴로움의 가시’들이 처박
혀 있는 자리가 드러난다.
페미니스트 시인 오드리 로드는 고통 (pain)과 괴로움(suffering)을 구분한다. 고
통은“어떤 식으로든 인식되고 명명되고 활
용되는”것이고“경험을 뭔가 다른 것-힘이나
지식이나 운동으로 전환”하게 한다. 반면 괴
로움은“성찰과 소화 과정을 거치지 못한 고
통을 반복해 겪는 악몽”으로“벗어날 수 없는
것처럼 보이는 악순환된다”고 말한다.
내가 가진 역량을 빼앗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약화하며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드는
‘괴로움’중에서도, 가까이 어울렸던 이의 갑
작스러운 죽음은 여러모로 감정적 곤경에 빠
지게 한다. 끈질긴 괴로움 속으로 빠트린다.
올해에도 그런 죽음들이 있었다.
하얀 국화처럼 흰 눈이
아버지의 폭력을 견디지 못해 생존을 위해
집 밖으로 뛰쳐나와 보호시설과 모텔 생활을
반복하다 돌연히 지상을 떠난 탈가정 청년의
얼굴 하나. 성별 이분법 사회에서 자신을 이
물질 같은 존재로 여기던 세계의 혐오와 차별 에 맞서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존엄함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다 문득 지상을 떠난 트랜스젠 더 여성의 얼굴 둘. 비장애 중심주의 사회에서 쓸모없는 존재 로 버려진 채 길거리와 쪽방을 떠돌다 이 세 계의 자기 자리를 권리라는 이름으로 만들어 가다 느닷없이 지상을 떠난 발달장애인의 얼 굴 셋. 인간의 곁을 떠나지 않고 도시 곳곳을 어슬렁거리며, 비인간 동물들과 어떻게 함께 살아갈지 생각해 보라며 골목을 누비다 난데 없이 차에 깔려 지상을 떠난 동네 고양이의 얼굴 넷… 올해 지상을 떠난 얼굴들이 첫눈과 함께 소복이 쌓인다. 첫눈은 하얀 국화처럼 쏟아진다.
애도와 멜랑콜리아 많은 이들이 말한다. 사내답게 떠나보내라
▲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한 뒤 신체 훼손을 이유로 강제 전역당한 변희수 전 하사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2021년 3월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대표실 앞에 변 전 하사의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는 모습. 국방부는 올해 4월 변 하사의 순직을 인정했다. 뉴스1
을 건강하다고 본다. 반면“떠나보내지 못하
는”멜랑콜리아는 죽은 이들을 떠나보내기
를 거부하고 대상을 자아 안에 간직하는 병
리적 현상으로 보았다.
하지만 멜랑콜리아를 병리적 현상으로 치
부할 수만은 없다.“시간의 흐름에 따라 상실
의 의미를 계속해서 부여하는 일”이자“타자
와 함께 과거가 현재에도 살아 있도록”(필
리스 실버맨, 데니스 클래스)하는 윤리적 행
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 애도는“자기 안
에 타자의 묘소를 마련하는 일”(자크 데리 라)이기도 하다.
이는 내 안에 당신의 자리를 마련하는 일
이자 당신에게 못다 들은 말을 들으려는 자 리다. 당신을 기어이 기억하고자 하는 자리, 즉“기억(remember)한다는 것, 그것은 다 시-멤버(re-member)가 되는 일”(도나 해 러웨이)이다. 나를 쪼개 당신의 일부로 기억 하며 당신의 구성원으로서 있겠다는 것.“그 대들이 아는, 그대 영역의 일부인 나”(전태 일)로서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 나는 떠나보 내지 않으려 한다.“과거를 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와 함께 해방되고 싶은 것”(벨 훅스)이다.
고통과 고통들
악몽처럼 반복되던 괴로움이 인식된 고통
으로 전환될 때“고통의 경험은 몸을 (세계
와) 단절시키는 게 아니라 고통을 겪는 몸을
다양한 몸이 이루는 세계와 연결”(사라 아
메드)한다. 즉 고통은 치워버려야 하는 것만
이 아니라 타인의 고통에 가담할 수 있는 역
사적 자산이 되기도 한다. 인식된 고통은‘나
아닌 다른 존재’의 고통에 가닿을 수 있는
윤리·정치적 감각이 된다.
인식된 고통은 언제나 홀로 있다고 여겨질
때도 고통들이 된다. 고통들은 혼자만의 것
이 아니다. 고통들은 역사화되고 곧 정치가
된다. 고통들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 익혀야
할 어금니 문장을 발음해보게 한다.
“당신에게는 애도 가치가 있다. 당신의 죽
음은 감당 불가능한 손실이다. 나는 당신이
살아주기를 바란다. 나는 당신이 살고 싶어
하기를 바란다. 부디 나의 소망을 당신의 소
망으로 삼아주기를, 당신의 소망은 이미 나
의 소망이 되었으니까.”(주디스 버틀러)
눈을 쓸 듯
숙제를 학교에 두고 온 아이와 함께 조금
일찍 등굣길에 나섰다. 눈이 잔뜩 쌓였다.“
우와~ 눈! 눈! 우와~”하며 눈 쌓인 길로 아
이가 뛰쳐나가다 갑자기 콰당 미끄러졌다.
느닷없이 미끄러진 탓에 놀랐는지 한동안
눈밭에 드러누워 있더니 벌떡 일어나 점퍼
에 묻은 흰 눈을 털었다. 씩씩하네, 말하려
다“아프면 아프다고 말해. 괜히 씩씩한 척
안 해도 괜찮아”라고 했다. 아픈 건 아프다
고 정확하게 표현하는 일은 가부장제 사회
속 남자 아이들에겐 연습이 필요한 일이기
도 하니까.
발끝에 감각을 곤두세워 걸으며 도착한
초등학교 교문 앞. 새벽부터 내린 눈이 쌓이 고 쌓이다 겨울 바람에 얼어가는 것을 누군
가 쓸고 있었다. 어린이를 학교 안으로 들여
보내고 돌아서서 나도 눈삽을 들고 눈을 쓸 기 시작했다. 조금 하다 보니 금세 땀이 났다.
움츠러들어 있던 몸과 마음도 펴지기 시작했
다. 눈을 쓸다보니 학교 앞 언덕길에 쌓인 눈
▲ 지난달 27일 오전 전북자치도 진안군에 15㎝ 이상의 첫눈이 내린 가운데 진안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놀고 있다. 해당 학교는 칼럼 내용과는 관계없음. 진안군 제공
사이로 안전하게 걸어 다닐 수 있는 길이 만
들어졌다.
눈을 쓸 듯, 수북하게 쌓여 있는 감정 더미 들을 쓰다듬어 보는 연말이다. 자신을 쓰다
듬는 일, 곁을 보듬는 일을 통해 만들어지는 길이 있다. 꾹, 참다 욱, 하고 쾅, 터지는 길이
아니라 모두가 안전하게 교감할 수 있는 길, 그 길을 쓸어본다.
최근 캐나다서 리콜이 많이 발생한 이유
캐나다는 올해 케일을 넣은 샐러드 키트부
터 식물성 우유에 이르기까지 식품 리콜 사건
이 많이 발생했으며, 심지어 리스테리아로 인
한 중증 질환 및 사망 사례도 발생했다.
최근에 왜 이렇게 많은 리콜이 있었을까.
지난 여름, 온타리오에서 특정 실크와 그레
이트 밸류 식물성 음료와 관련된 리스테리아
증 발병으로 3명이 사망했다. 퀘벡, 노바스코 샤, 앨버타에서도 총 20명이 병에 걸렸다. 영
향을 받은 제품에는 아몬드 밀크와 오트 밀
크가 포함됐다.
리스테리아에 오염된 음식을 먹는 사람은
박테리아를 가지고 있어도 리스테리아증에
걸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신생아와 노인의
뇌 감염, 뇌막염 및 혈액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고, 임신 중 심각한 질병은 태아에게도 위 험하다.
11월, 공중보건청은 이번 발병이 끝난 것으 로 보이며 조사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몇 주 동안 캐나다에서 대장균 위험
으로 인해 유기농 당근이 회수되고, 살모넬라
균 우려로 오이와 다진 케일 샐러드가 회수됐
다.
그러나 평소보다 식품 리콜이 더 많았던
것은 아니다. 연방식품검사국(CFIA)은 3월
31일에 끝나는 2024-25 회계연도에 지금까
지 139건의 리콜이 있었다고 밝혔다.
평균적으로 지난 5년 동안 매 회계연도에
총 220~250건의 리콜이 발생했다. 증가한 것
처럼 보이는 이유는 식품에 대한 감시가 적절
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일 수 있으며, 이는
대중의 관심을 끌기 때문이다.
베이글에서
6개 주에서 일부 제품
캐나다 전역에서 금속 조각이 혼입된 것으
로 의심되는 베이글 제품에 대한 리콜 조치가 진행 중이다. 이번 리콜은 앨버타, 브리티시
컬럼비아, 매니토바, 노스웨스턴 준주, 온타리
오, 사스캐처완 등 여러 주에 걸쳐 발표됐다.
캐나다 식품 검사 기관(Canadian Food Inspection Agency, 이하 CFIA)은 12월 4 일, 다양한 브랜드의 베이글에서 '외부 물질'
이 발견됐다는 이유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
혔다. 문제의 원인은 특정 소금 브랜드에서 발
생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소금은 여러 식
품 제조 과정에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쉬프토(Sifto) 브랜드의 하이그레이
드 솔트(Hy-Grade Salt)에서 금속 조각이 발
견되면서 해당 소금을 사용한 베이글 제품들
이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소금은 델리
월드(Deli World), 베이크스톤 브라더(Bake-
stone Brothers), 푸드 테이스틱(Foodtastic),
맥케인(McCain) 등 다양한 식품 브랜드에서
도 사용되었다고 전해졌다.
CFIA는 이번 리콜이 중간 수준의 위험을
수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제품 섭취 시 생
명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단기적인 건강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
다. 다행히 현재까지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CFIA는 영향을 받은 제품의 사용, 판매, 제공, 유통을 즉시 중단할 것을 권고하
고 있다.
소비자는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제품 포장에 기재된 날짜(2024년 11월 4일부
터 2024년 11월 27일까지)를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리콜은 자발적으로 이
루어지며, CFIA는 매년 약 160건의 리콜을
보고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소비자들이 구
매한 제품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할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 임세민 기자
로리 버로스 맥마스터 대학 생물의학 교수
는 "높아진 인식과 더 엄격해진 검사 시스템
이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말했다.
티머시 리튼 조지아 주립대 법학 교수는 오
염과 발병이 이전보다 더 빨리 식별된다고 말 했다.
리콜은 병원균 때문에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물질이 섞인 제품,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제품, 영어와 프랑
스어로 모두 표기되지 않은 제품에도 리콜이
이루어진다.
CFIA는 식품 리콜을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에 따라 I, II, III 등급으로 분
류하고, 그럴 경우 심각도를 표시한다. III 등
급에는 건강상 위험은 없지만 법률을 준수하
지 않는 제품도 포함된다.
이언 영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 산업 건 강학과 조교수는 치명적인 오염은 드물다고 말했다.
영은 식물성 우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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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UME 196 · December 13, 2024
건축 설계부터 실
내 디자인, 스타일링
까지 토털 서비스를
전개하는 디자인 회
사 채윰의 김경미 (
사진) 대표 가 30년
지기 절친한 친구의
새 보금자리를 완성
했다. 네 식구에게 마음의 안식처이자 평생
살아갈 공간이 되길 바라며 온 정성을 다해
만든 집이다.
대표가 친구를 위해지은 새 보금자리
여유롭고 독립적인 생활을 위하여
랠프 월도 에머슨은 에세이〈우정〉에서 이
렇게 말했다.“우정의 영광은 함께하는 기쁨
에 있지않다. 그것은 누군가가 나를 신뢰하
는 순간 내 안에 불어오는 영적인 영감에 있
다”라고. 우정의 본질을 단순히 친밀한 관계
가 아닌, 영혼 깊이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성
장하게 하는 힘으로 보았다.
채윰 김경미 대표와 이태원 주택의 건축주
김상미 씨 사이에도 두터운 우정이 밑바탕
으로 자리한다. 예술고등학교 재학 시절 만
나 둘도 없는 절친한 사이로 지내던 두 사람
에게 2022년 무렵, 공동의 커다란 과제가 생
겼다. 이태원 부지를 매입한 김상미 씨가 김
경미 대표에게 자신의 집 인테리어 작업을
의뢰한 것. 김경미 대표는 과거 인테리어 회
사 및 대기업 인테리어 팀에서‘고급 호텔 및
리조트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건설사에서
는 주거상품팀에서 근무하며 건축에 대한 이
해도를 쌓은 바 있다. 20년 경력을 보유한 김
경미 대표가 고수해 온 원칙 중 하나는 주거
공간은 건축 설계 과정에서 인테리어 및 가
구 계획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설계 단계부터 건축가와 면밀한 논의를 거쳐
인테리어를 진행해야 더욱 완성도 높은 집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이태원 주택의 경
라운지와
우 건축 설계가 이미 진행 중이라 초반부터
관여하지는 못했지만, 가족 구성원의 라이
프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한 공간을 구현하고
자 노력했죠.”김경미 대표의 내공과 강단 있
는 실행력을 믿은 김상미 씨는 건축설계사의
밑그림을 토대로 자신이 꿈꿔온 집의 장면을
완성시켜 주길 바랐다.“아파트에서 살다 보
니 주택에서 누릴 수 있는 여유롭고 사적인 공간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어요. 과거 미국
에서 마당 있는 주택에서 살았던 경험을 다
시금 선물해 주고 싶기도 했고요. 독립된 공
간에서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설계에 중점을 두었습니다.”김경미 대표는‘따로 또
같이’의 개념을 적용해 1층에는 부부의 공
용 공간과 침실, 욕실, 드레스 룸을, 2층에는
욕실과 드레스 룸을 각각 갖춘 아들과 딸의
방을 배치했다. 3층은 LDK 구조로 연결해 하나의 공간이면서 분리감을 느낄 수 있도 록 단차를 두거나 마감재를 다르게 사용했 다.
공간의 제약을 활용한 구조변경
“이곳의 대지는 사각형이 아닌 마름모 모
양이었어요. 땅의 면적이 한정되어 있다 보
니 좁고 긴 건물을 어떻게 넓어 보이게 만들
지가 관건이었죠.”김경미 대표는 공간의 확
장감을 줄 수 있는 요소를 최대한 활용했다.
층고를 높이고, 대형 타일과 광폭 마루를 사
용해 분절 라인을 줄였다. 육안으로 보기에
거의 흡사해 보이는 벽체와 천장의 컬러도
미세하게 톤의 차이를 두어 공간감을 더욱
살렸다. 또한 각 층마다 거주자의 동선과 편
의성을 고려해 구조를 변경했다. 부부의 침
실을 콤팩트하게 만드는 대신 주택에서만 누
릴 수 있는 넓은 욕실과 라운지를 계획해 프
라이버시를 중시하는 공간과 취미 생활이 일
어나는 구역을 명확히 구분한 것이 특징. 자
녀의 방이 있는 2층 역시 효율적이고 편안한
설계에 초점을 맞췄다. 복도에 물을 마시고
수납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자녀들이
3층의 주방에 자주 오르내리지 않아도 간단 한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천창에서
내려오는 빛을 즐기면서 자유롭고 평온한 시
간을 즐길 수 있도록 작은 라운지를 만들었
다.
1층과 2층이 이국적인 감성과 컬러감이 돋
보인다면, 공용 공간으로 구성한 3층은 고급
스러운 마감재와 디테일을 가미해 하이엔드
주거의 미감을 발산한다. 천연 소재의 대리석 과 무늬목으로 주방 가구를 제작했고, 아일 랜드는 자연이 연상되는 그린과 블루 컬러의 천연 대리석을 마감재로 사용했다. 다이닝 룸과 연결되는 거실은 안락감을 주기 위해 레벨을 한층 낮추고, 마그네틱 매립 조명을 적용해 간결하면서 개방감 있게 완성했다. 또 한 가족의 로망이었던 페치카를 설치해 아 늑하면서 따스한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크리스마스 무드가 물씬 풍기는 거실에서 김상미 씨에게 어떤 점이 가장
장애인에게 주어지는 DTC(Disability Tax Credit)에 해당되는 경우 해당 장애인
이 49세가 되는 해까지 RDSP를 통해 상당
한 정부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RDSP
의 정부지원은 Canada Disability Savings Grant와Canada Disability Savings Bond
의 두 가지 혜택이 있다. CDSG는 연 불입 한
도가 $1,500이며 과거 한도(최대 10년 전까
지)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우에는 연 한도보
다 더 불입하여 한 해 최대 $10,500까지 추
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CDSG는 수혜자 장애인이 49세가 되는
해까지만 보조금을 지원받게 되며 최대 7만
불까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특별히 가
정소득(Adjusted Family Net Income)이
$106,717(수혜자가 18세 미만일 경우 부모
합산 소득 기준)이 넘는 경우에는 지원금이
현저히 감소한다.
두 번째 CDSB는 RDSP에 돈을 불입하
지 않아도 개설시 무상으로 지원받는 정부
의 혜택으로 가정소득이 $53,359(수혜자가
18세 미만일 경우 부모합산 소득 기준)이 넘
는 가정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가정소득이
$34,863 미만일 경우에는 매해 $1,000씩 49
세가 되는 해까지 최대 $20,000까지의 추가
지원을 받게 된다.
참고로 과거 한도를 사용하지 않았을 경
우 첫 지급은 과거 부분(최대 10년 전까지)
까지 한꺼번에 소급 적용하여 지급한다. 어
린 자녀나 손주를 통해 정부의 혜택을 받
는 RESP의 경우에는 정부보조금(Canada Education Savings Grant) 지원이 해당 자
녀가 17세가 되는 연도를 기준으로 끝난다.
따라서 RESP 해당 자녀가 2007년도 출생이
라면 올해 2024년도를 마지막으로 정부의 RESP 보조혜택의 극대화를 다시 한번 검토
해봐야 한다. RESP의 기본 정부 보조금 지
원은 0~17세까지 한 자녀당 최대 $7,200까
지 받으며, 이 지원금을 받기 위한 RESP 연
불입액 한도는 $2,500으로 20%인 $500에
대해 매년 보조금 지원을 받게 된다. RESP
의 정부보조금은 자녀가 만 17세가 되는 해
까지 받을 수 있는데, 자녀가 16세가 되는 연
도부터는 특별히 RESP를 처음 개설하는 경
우에는 정부보조금을 받을 수 없는 규제가
있기 때문에 늦어도 자녀가 15세가 되는 해
까지는 RESP를 꼭 개설해야 한다.
RESP 를 늦게 개설하는 경우에는 한 해
에 두 해분에 대한 보조금 즉 불입액 $5,000
까지에 대한 보조금 $1,000을 받을 수가 있
게 되는데, RESP 보조금을 극대화하기 위
해서는 자녀가 11세가 되는 해까지는 RESP
를 개설해야 한다. RESP는 부부합산 소득
(Adjusted Family Income)이 비교적 낮은
경우(현재 기준 1~3 자녀 가정 기준 $55,867
미만)에는 기본 정부보조금인 Canada
Education Savings Grant 외에도 Canada
Learning Bond라는 추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CLB 는 최대 $2,000 까지 지급되며
첫 해 기준 $500, 그리고 매해 $100 이 추가
로 지급된다.
참고로 CLB 는 RESP 에 돈을 불입하지
않고 개설만 하여도 지원금이 무상으로 지
급되며 최근 개정안에 따라 RESP를 늦게 개
설한 경우에도 CLB 과거분에 해당된다면
모든 금액을 소급적용하여 지급해주고 있다.
따라서 슬하에 15세 미만의 자녀를 둔 가정
이라면 RESP를 하루 빨리 개설하여 CESG
와 CLB를 통한 정부지원 혜택을 겸한 절세
투자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
*Business, Pension & Donation
2024년도 소득세 보고를 위한 연말정산
으로 자녀 보육비, 이사비용, 교육비, 의료
비, 운용비, 사업비용, 도네이션 등 올해 세
무보고에 포함할 사항들은 해가 바뀌기 전
에 비용 처리를 꼭 해둬야 한다. 특히 자영업
자나 법인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각종 영
수증 및 일지를 꼼꼼히 챙겨야 하고, 상황
에 따라 가족 소득분산, 사업경비 처리 부
분, 법인 투자, 인플레 및 금리인상 추이 그리
고 시니어 사업자일 경우에는 정부의 연금
규정 및 세법 등을 각별히 검토해야 한다. 참
고로 CPP(Canada Pension Plan) 연금은
60세부터 신청이 가능하지만 70세까지 유
예할 수도 있으며, OAS(Old Age Security)
연금의 경우에는 65세부터 수령할 수 있지
만 70세까지 유예도 가능하다. CPP 불입의 경우에는 세법상 64세까지는 소득세 보고
시 $3,500~ $68,500 사이(2024년도)의 근
로소득에 대해 의무적으로 기여해야 하지 만, 65세부터는 선택사항이다. 그리고 RRIF
세율(Capital Gains Inclusion Rate)이
기존 50%에서 66.7%로 인상 적 용되기 때문에 해가 바뀌기 전에 차익을 분 할하여 발생시키는 방법도 필요하다. 자선기부에 대한 절세(Donation Tax Credit)의 경우, 기부금에 대해서 정부는 개 개인의 세율에 따라 첫 $200까지는 최저세 율 그리고 $200 이상에 대한 기부금에 대해 서는 각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고 53%(온 타리오주는 최고 40.16%)까지 세금감면 혜 택(Tax Credit)을 허용한다. 기부금에 대한 세제상 소득기준은 과세소득(Net Income) 의 75%까지 가능하며 과거 5년전으로부터 미래 5년 후까지 연도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특별히 망자의 마지막 연도 세금보고 시 에는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사망하는 사례
가 잇따르고 있다. 한 여가수는 목 비트는 마
사지를 받은 뒤 목숨을 잃었고, 관광객이 무
허가 매장에서 갑자기 숨지는 사건도 발생했
다. 태국은 한국 관광객들이 겨울철 즐겨 찾
는 관광지인 데다, 여행 피로를 풀기 위해 마
사지 가게를 찾는 경우도 많은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10일 방콕포스트와 카오솟 등 태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태국에서 마사지를 받은 뒤 목숨
을 잃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에는 태국 전통 가요 가수 차야다 쁘라오 홈(20)이 북동부 우돈타니주(州)의 한 병원에서 사망 했다. 직접적인 원인은 혈액 감염과 뇌부종이 지만, 잘못된 마사지 후유증일 가능성에 무게 가 실린다.
차야다는 지난 10월 초 어깨 통증 때문에
우돈타니주에 있는 마사지 업체를 찾았다. 첫
방문 당시 목을 비틀어주는 마사지를 받고 이틀 뒤 머리 뒤쪽에 통증이 생기기 시작했
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상태가 나빠지자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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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 뒤 같은 마사지 업체를 찾았지만 이후 몸
이 뻣뻣해지고 통증이 더 심해졌다. 세 번째
마사지를 받은 뒤에는 몸까지 감각 마비가 와
오른팔을 들어 올릴 수 없는 수준이 됐다. 이
후 상태가 악화하면서 한 달도 안 돼 사망에
이르게 됐다. 차야다가 페이스북에 올린 엑스
레이 사진을 본 의료진들은 경추 4, 5번 부위
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태
국 신경학자 티라밧 헤마추다 박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스트레칭이나 운동, 마사지 도
중 목을 격렬하게 비틀거나 튕기면 경동맥이
나 척추동맥이 손상돼 몸이 마비될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을 비트는 행위가 직접
적 요인이 됐다는 의미다.
논란이 커지자 태국 경찰은 부검을 실시하 기로 했다. 우돈타니 지방 보건소가 9일 해당
가게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마사지사 7명
가운데 자격증을 보유한 마사지사는 단 2명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에는 유명 관광지 푸껫에서 휴가를 즐
기려 태국을 찾은 52세 싱가포르 남성이 마
사지를
인상주의의 기원이 된 모네의 풍경화
미술의 역사를 바꾼 풍경화를 손꼽을 때,
모네가 그린‘인상, 일출’을 빼놓을 수 없다.
한 손으로 들고 다닐 만한 작은 그림이지만,
현대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작품이다. 지금
으로부터 정확히 150년 전인 1874년에 열린
첫 번째 인상파 전시에 출품되어 인상주의라
는 이름을 가져다준, 작지만 위대한 풍경화라
고 할 수 있다.
당시 미술평론가 루이 르로이는 바로 이 작
품에 들어간 제목‘인상’을 꼬집어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 전체를 비하하는 의미로‘인상
주의자’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 그림은 본질
을 그려야 하지만, 인상 같은 헛된 그림에 불
과하다는 의미로 비아냥거리듯 사용한 표현
이다. 그런데 이 단어가 현대미술의 시작을
여는 인상주의 미술운동의 대명사가 된 것이
다. 미술평론가 루이 르로이는 이 그림을“제
멋대로 대충 그린 그림”이라며,“벽지를 그리
려고 막 그린 드로잉이 이 그림보다 낫다”고
평했다.
모네의 그림을 당시 풍경화와 비교해 보면
평론가의 비난이 지나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테오도르 루소가 1861년
에 그린‘퐁텐블로 숲의 이른 여름 아침’은
모네처럼 아침 풍경을 담고 있다. 루소는 자
연을 자연답게 그리겠다는 태도로 나무와 바
위, 풀 등 다양한 자연적 요소를 정밀한 사진
기처럼 하나하나 진지하게 그려냈다. 이에 비
교하면 모네의 풍경화는 확실히 대충 그린 듯
낙서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면 모네는 왜 이런
그림을 그린 걸까?
인상파가 포착한 풍경: 산업화의 그림자
모네의 인상, 일출은 작가가 유년 시절을 보
냈던 항구도시 르아브르의 풍경을 담고 있다.
여기서 모네는 무엇보다 자신의 고향의 변화
된 모습에 주목했다. 그의 그림을 당시 르아
브르의 항구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과 비교
해 보자. 사진의 배경에 거대한 증기선이 떠
있고 그 뒤로 거대한 기중기와 공장들도 보인
다. 그런데 사진의 앞쪽에는 이런 변화와 무 관한 듯 돛단배들이 한적하게 떠다니고 있다.
방금 사진에서 봤던 요소는 모네의 풍경화
에서도 등장한다. 배경에 큰 배의 모습도 여
기저기 보이고, 그 뒤로 기중기가 즐비하게
서 있다. 공장의 굴뚝들은 연기를 한껏 내뿜
고 있으며, 사진처럼 나룻배 서너 척이 우리
‘대충 그린’듯한 빠른 필치
나룻배^증기선 공존 모네 일출 그림
산업화 혼란 겪던 19세기 후반 반영
사진기처럼정밀한기존그림과달리
빠른 필치로 해돋이 순간의 빛 그려 “대충 그렸나”평론가 혹평 받았지만 인상주의대명사작품으로자리매김
세밀한 점 찍어 거대 그림 그린 쇠라
를 향해 뉘엿뉘엿 노 저어 나오고 있다. 모네 가 활동하던 19세기 후반
물에 길게 어린 물비늘을 그린 장면이다. 그
림의 다른 부분이 옅고 흐리게 표현된 것과
대비되어 이 부분만큼은 아주 두텁게 색칠
되어 있다. 모네는 해돋이 순간을 놓치지 않
기 위해 빨강과 노랑과 흰색 물감을 듬뿍 묻
힌 붓을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이렇게 모네
는 순간 햇빛이 바다를 가로지르면서 벌어지
는 일출 장면을 통해 자연의 위대함을 일깨
우면서, 이를 통해 복잡다단한 인간사를 나
름대로 화면 안에서 통합시키려 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물비늘 장면을 그린 모네의 필치는
낙서처럼 삐뚤거린다. 그런데 이러한 떨림은
모네가 자신의 눈으로 본 장면을 최대한 붓
으로 해석한 결과로 봐야 할 것이다. 누군가
에게는 낙서처럼 보일 수 있지만, 휘갈긴 듯
한 붓자국이 오히려 생생함을 통해 해돋이
의 감동을 더 강하게 담는다. 좀 더 확대하자
면 생동하는 현대의 삶을 담기에는 인상주의
자들이 보여준 이런 빠른 필치가 더 효과적
이라고 할 수 있다. 순간을 담으려는 빠른 필
치가 빚어내는 속도감은 인상주의 미술의 빼
놓을 수 없는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장에서 순간을 포착하다: 외광파
모네의 흔들리는 필치가 어디서 왔는지 잘
보여 주는 그림 한 점이 있다. 그의 선배이자
동료인 마네가 그린‘배 위의 모네’라는 그
림이다. 여기서 모네는 배 위에서도 그림을
그리고 있다. 흔들리는 배 위에서 화가의 필
치도 흔들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어쩌면
모네는 이런 현장에서 바로 그 순간의 리듬
과 감동을 화폭에 담으려는 것이다. 그런데
1. 테오도르 루소의 ‘퐁텐블로 숲의 이른 여 름 아침’.
2. 에두아르 마네의 ‘배 위의 모네’. 1874년. 뮌헨 노이에 피나코테크 소장.
3. 조 르주 쇠라의 ‘아니에르에서의 물놀 이’. 1884년.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위키피디아 1 3 2
이러한 그림 제작 방식은 당시에 통용되던
방식과 정면으로 대치하였다. 인상주의 이전
까지 화가들은 야외에서는 스케치만 하고 실
제 그림은 실내 스튜디오에서 치밀하게 제작
했다. 이 과정에서 눈으로 본 풍경도 교본에
따라 재해석되어야 했다. 그런데 모네를 비
롯하여 인상파 화가들은 야외에서 스케치뿐
아니라 완성까지 이뤄내려 하였다.
인상파가 포착한 파리 풍경
인상파 이후에도 당시의 변화하는 파리
풍경을 포착한 일군의 도전적인 화가들이 있
다. 이들은 인상파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이
기법의 한계를 극복하려 했기 때문에 후기
인상파 또는 신인상파라고 불린다. 세잔이나
고흐, 고갱, 쇠라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 중 특히 쇠라 같은 작가는 인상파의 직
접적인 현장 작업방식에 한계를 느껴 기존
의 제작 방식으로 되돌아간다. 대신 야외에
서 충실하게 드로잉을 그려 그것을 바탕으
로 작업실에서 제작하였다. 이를 통해 그는
인상파 화가들의 작은 화폭 대신, 폭 3m, 높
이 2m의 거대한 화면을 펼쳐 보일 수 있었
다. 쇠라의‘아니에르에서의 물놀이’는 거대
하면서도 세부 표현은 촘촘한 점으로 이루
어져 있다. 이 점들은 마치 빛의 입자 같은 역
할을 하면서 화면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기
때문에 쇠라의 그림을‘새로운 인상주의’라
는 의미로 신인상주의라고 부른다.
그림의 배경으로 연기를 내뿜는 공장과
기차가 지나가기 위해 지어진 다리가 보인다.
그 앞으로는 센강이 흐르고 강 위로 작은 배
들이 떠다닌다. 전경의 강둑에는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다. 공장의 굴뚝엔
연기가 보여 그림이 그려진 시간이 평일 낮 의 일과 시간임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그렇다
면 그림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누구인가?
등장인물은 모자를 통해 사회적 신분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벙거지나 밀짚모자를 쓰 고 있는 사람들은 웃통을 벗거나 가벼운 옷
차림으로 신분이 낮은 하층민으로 보인다. 이들은 낮 시간대 쉬고 있다는 점에서 실직 자로도 볼 수도 있다. 이들 옆에 편히 누워있 는
스 혁명 이후 새롭게 재편된 프랑스 사회 모 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광경이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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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이불, 숙면 유도할까
압력받아 옥시토신 분비, 불안 낮춰
추워지면서 가중 이불(Weighted blanket, 의도적으로 무게를 추가한 이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어떤 사람들
은 적당한 무게감이 더 빨리 잠들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중 이불의 효 과에 대한 연구는 제한적이다. 알아야 할 사
항은 다음과 같다.
는다. 아기의 움직임과 호흡을 방해할 수 있 기 때문이다. 수면 무호흡증, 수면 관련 장애 또는 호흡기 문제가 있는 사람은 가중 이불 을 사용하기
가중 이불이란
이 이불은 유리 구슬, 목재 혼합물, 면 등의
충전재로 기존 이불보다 무겁게 만들어진 이 불이다.
닐 월리아 UCLA 헬스 수면 의학 전문가는
이불의 단단한 촉감이 뇌의 싸움-도피 반응
을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몸에 균
등하게 무게가 분산되면 안정감이 들면서 차
분한 환경에 있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압력은 또한 뇌에 사랑 호
르몬인 옥시토신을 분비하도록 신호를 보낼
수 있다. 그는 옥시토신은 유대감과 포옹 중
에 생성되며 불안을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
다.
어떻게 사용할까
전문가들은 대부분의 건강한 성인의 경우
체중의 약 10%인 이불을 선택하라고 말한
다. 따라서 60kg의 사람은 6kg 이불을 선택
할 수 있다.
이 이불은 아기나 유아에게는 권장하지 않
데 도움이 되었다고
자폐 증이 있는 67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가중 이불이 수면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어린이와 부모는 일 반 이불보다 가중 이불을 선호했다. 만성 통 증이 있는 성인 94명을 대상으로 한 세 번째 연구에서는 가중 이불이 수면에 영향을 미치 지 않았지만, 가벼운 이불에 비해 통증을 줄 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가중 이불의 이점을 뒷받침할 만한 강력한 증거는 아직 없지만, 다니엘 바론 웨일 코넬 의대의 수면의학 전문가는 가중 이불을 시도 해 볼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유희라 기자
예방, 복지강화가 의료비 절감 열쇠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캐나다는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는 의료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의
료 서비스 접근 방식을 재평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캐나다 표준 건강 안전 협회(CSA)에 따
르면, 현재 65세 이상의 고령자 1인당 연간 건
강 관리 비용은 약 1만 2천 달러로, 65세 미
만 인구의 1인당 비용인 2,700달러와 큰 차
이를 보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노인 인구는 캐나다 전체
인구의 약 18%를 차지하지만, 지방 및 준주
정부 의료비 지출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
다. CSA는 2040년까지 캐나다 인구의 22%
가 고령자에 속하게 될 것으로
고령화로 의료비부담 가중
캐나다에서 암 환자들이 직면하는 경제적
부담은 매우 크다. 캐나다 암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암 환자들은 평생 동안 평균 3만 3천
달러의 의료 비용을 지출해야 하며, 해당 금
액에는 소득 손실도 포함된다. 공적 자금 지
원 의료 시스템은 병원 비용 대부분을 부담한
다. 그러나 일부 처방약과 여비는 환자가 자비
로 부담해야 한다.
이러한 비용은 특히 저소득층, 고정 소득층, 농촌 및 외딴 지역에 사는 환자들에게 더 큰
부담이 된다. 의사와 건강 정책 전문가들은 이
들 환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치료를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연구
에 따르면 연간 가족 소득이 5만 달러 미만인 캐나다인들은 치료를 포기하고 재정적 어려 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월 소득의
평균 34%를 암 관련 비용으로 사용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일부 환자들은 필
요한 치료를 포기하거나 지연시킬 수밖에 없 다. 의료부 장관과 정책 결정자들에게 암 환자
들이 겪는 재정적, 감정적 어려움을 인식하고 개선할 것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 다. 예상되는 비용 증가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치료 접근성에 심
격차를 만들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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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독립 사업 연합(CFIB)은 이번 주부 터 시행되는 새로운 세금 감면 조치가 중소 기업에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
방 정부의 'GST 휴일' 법안은 12월 9일부터
발효되었으며, 특정 식료품, 알코올 음료, 아
동복, 신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품목에 대한
세금을 인하한다.
의회 예산 기관(PBO)은 이 조치가 두 달
동안 납세자들에게 약 15억 달러의 세금 혜
택을 줄 것으로 추산했으며, 연방 정부의 세
수 역시 비슷한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하원을 통과했으며, 현재 상원
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후 왕실 승
인을 받으면 공식적으로 시행된다. CFIB는 소매업체들이 준비 기간이 짧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법안은 특정 품
목의 세율을 낮추는 것 외에도 일부 장난감, 알코올 함량에 따른 음료, 수집용 인형 등 새
로운 세금 카테고리를 만들어 추가적인 혼란 을 야기했다. 이로 인해 소비자와 직원 모두
새로운 규정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어려움 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CFIB는 연방 정부에 중소기업의 부담 을 줄이기 위한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이 단 체는 CRA가 선의의 실수에 대해 과태료와 이자를 면제하고, GST/HST 계좌에 최소 1,000달러의 크레딧을 제공해 중소기업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closet, 편안한 구조, 넓은 남향 발코니 금년 12월 입주예정. 주차 라커 포함 주택에서 다운싸이징 하시는 은퇴자 분들에게 적합.
Asking $879,000($760/sf)
허리 통증 고통받은 20대 엘리트
“부패한 산업 맞선 영웅으로 여겨”
시민들, 보험사 피해 경험 공유 美당국‘사적 처벌’정당화 우려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케
어(UHC) 최고경영자(CEO) 총격 살해 사건
용의자가 보험산업을‘기생충’으로 묘사했
던 성명문이 공개됐다. 부유한 집안 출신에
명문 아이비리그까지 졸업한 20대 엘리트가
건강 문제로 고통받으면서 미국 의료 서비스
와 보험사에 분노했다는 데 공감하는 동정
여론도 확산되고 있다. 미 당국은 기업 횡포
에 맞설 수단으로 폭력이나 사적 처벌이 정
당화돼서는 안 된다고 우려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UHC CEO 브라이언 톰슨 살해 사건 용의
자 루이지 만조니(26)는 자신을 부패한 건강
보험 산업에 맞서 싸우는 영웅으로 여겼다”
고 전했다. 수사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그가
체포 당시 소지했던 3쪽 분량의 자필 성명문
에는“이 기생충들은 당해도 싸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미국 의료 시스템이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기업의 이익은 증가하지만, 사
람들의 기대수명은 그렇지 않다는 비판도 담
겼다. 만조니는 이날도 법원으로 들어가면서
“이건 완전히 부당하고, 미국 국민의 지성과
경험에 대한 모욕”이라고 소리쳤다.
만조니는 지난 4일 뉴욕 미드타운 호텔 인
근에서 톰슨 CEO를 총으로 살해했고, 도주
끝에 9일 펜실베이니아주(州) 알투나의 한
맥도널드 매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그는
3D 프린터를 통해 만든‘고스트 건’(일련번
호 없는 유령총)과 보험사 비판 성명문을 소
지하고 있었다.
‘부유한 엘리트’로 드러난 만조니의 면면 은 이목을 끌었다. 그는 사립고등학교를 수석
졸업하고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
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했
다. 미국 CNN방송은“그는 사업에서 큰 성
공을 거둔, 부유한 볼티모어 가문에서 자랐
다”고 보도했다. 그는 독서 기록 플랫폼에 남
긴 서평에서 기술문명을 반대한다며 폭탄 테
러를 저지른‘유나바머’(Unabomber) 테 드 카진스키를“극단주의적 정치 혁명가”로 평가하기도 했다. 구체적 범행 계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만 조니는 극심한 허리 통증에 시달렸고 척추 수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NYT에 따 르면 2022년 그와 공동 숙소에 거주했던 지 인은“만조니가 서핑 레슨을 받은 뒤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며“이후 그는‘허리 상태 때 문에 데이트를 하거나 육체적으로 가까워지 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연애를 포기했 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미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에 대한 동정 여론이 퍼지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 매체 더힐이 이날 보도했다. 사건 이후 SNS 에서는 보험사 CEO 살해에 기쁨을 표하거나 보험업계의‘사전 승인’제도를 비꼬는 등 통 쾌하다는 반응이 쏟아졌다.‘사전 승인’은 특
▲ 한 국계 미국인 작가 차학경을
1979년 그의 남동생 차학신이 찍은 사진. BAMPFA 제공
▶ 책 ‘딕테’ 표지. 문학사상 제공
차학경‘딕테’42년 만 재출간
를 취득했다. 31세에 요절했지만 이방인으로
의 삶은 책에 고스란히 남아있다. 책은 그가
다뤄온 디아스포라와 여성주의, 탈식민주의,
다문화주의 등을 문학과 역사, 천문학, 희극
등 여러 장르로 아우르면서‘현대의 고전’이
됐다. 뒤늦은 조명에 1997년과 2004년 국내
에서 출간됐다 절판된 책이 부활했다. 출간
1982년 출간 사흘 만에 뉴욕서 숨져 펀딩으로부활$한강제치고판매1위
유관순^잔 다르크 등 여성 인물 소환 디아스포라^탈식민주의등주제망라
유족차학성번역가“문학의힘느껴”
한국계 미국 예술가 차학경(테레사 학경 차)이 1982년 11월 미국에서 출간한 첫 책‘ 딕테(Dictée)’는 그의 장례식날 유족에게 도 착했다. 그는 출간 사흘 만에 미국 뉴욕에서 살인 사건에 휘말려 세상을 떠났다. 유작이 된 책은 42년 만에 한국에서 재출간됐다.
1951년 피란 당시 부산에서 태어난 차학경 은 1962년 가족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이주 한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고, 프랑스에서 유학했다. 미국
UC버클리대에서 문학과 예술 관련 4개 학위
모금(북펀딩)에서 목표액 100만
원을 훌쩍 넘긴 4,000만 원이 모
였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는
정식 발매 하루 만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을 제치고
종합 판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
했다. 차학경의 유족 차학성 번역가는
본보와의 서면 인터뷰에서“재출간으
로 학경이가 아직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며“책‘딕테’가 태어난 지 42년 되었는
데 여전한 관심이 놀랍고, 문학의 힘을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매우 난해한 텍스트’로 알려진 전위적인
책‘딕테’는 문자로만 읽히지 않는다. 사진, 영
상, 도예, 행위예술 등 차학경의 다양한 예술
활동이 집약됐다. 가령 그의 책에는 일제 치
하에서 강제 징용된 노동자들의 숙소에서 발
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낙서 사진이 들어가 있
다. 사진에는‘어머니 보고 싶어 / 배고파요 /
고향에 가고 싶다’라는 문구가 선명하다. 차
학성씨는“장례식을 치르고 집에 돌아와 책
을
열었는데, 첫 장에 해당 문구가 있어 책을
덮었다”며“어머니도‘딕테’를 힘들게 끝까지
읽었고, 많이 우셨다”고 전했다. 일제 치하 강
제노역 노동자들의 고통이 딸의 절규로 읽혔
으리라 짐작한다.
책은 유관순과 잔 다르크, 성녀 테레즈, 그
리스 신화의 뮤즈들, 차학경 자신과 어머니
등 9명의 여성 인물을 통해 여성 발언권의 필
요성을 환기한다. 억눌린 채로 차마 모국어,
차학경이라는‘신화’
여성
즉 자신의 언어를 쓸 수 없었던 인물들의 말 할 권리를 부각하는‘딕테’에 대해 차학성씨
는“테레사(차학경)는‘인간이 왜 말을 하는
지’에 천착했다”고 설명했다. 책 제목은 프랑
스어로‘받아쓰기’를 뜻한다.
책은 42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하다. 10여
년 전부터 미국 학계와 아시아계 등에서 주목 하면서 여성주의, 탈식민주의, 디아스포라 등
을 거론할 때 차학경과 그의 예술이 언급된 다. 대학에서 교재로 쓰이기도 한다. 그에 대 한 뜨거운 관심이 오늘날 여전한 이유를 묻자 차학성씨는 동생과의 일화로 답을 갈음했다. “학경이에게‘왜 예술을 하나’라고 물었더니 ‘진실이기 때문에’라고 답하더라고요.” ‘딕테’의 첫 장에 차학경은
크림 먼저 먹을까? 한입에 베어물까?
오레오는 평범한 과자라고 하기에 남다른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코코아 비스킷
혹은 쿠키 사이에 흰 퐁당(fondant, 설탕과
물로 만든 크림)이 채워진, 그러니까 샌드위
치의 형식 덕분에 오레오는 단순한 과자를 넘
어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그대로 세
켜를 한꺼번에 씹어먹을 것인가, 아니면 뒤틀
어 켜를 분리해 가운데의 달콤한 퐁당부터 먹을 것인가.
오레오를 먹는 방식은 우리의 탕수육‘부
먹’과‘찍먹’논쟁만큼, 어쩌면 그보다 더 열
렬하게 기호가 갈리는 사안이다. 참고로 코네
티컷 칼리지에서 실험에 참여시킨 쥐들은 퐁
당을 더 좋아해 과자보다 먼저 먹었다고 밝
혀졌다. 한편 2022년 4월, 미국 물리학협회에
서 발간하는 학술지인‘유체역학’은 오레오
를 한가운데에서 정확하게 반으로 가르는 것
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어떤 방향으로 어떻
게 힘을 주든, 반드시 한면의 코코아 비스킷
에 퐁당이 몰아서 붙는다는 것이다.
이처럼 진지한 물리학 연구마저 동원될 만
큼 오레오의 상징성은 엄청나다. 그런데 흥미
로운 점을 하나 꼽자면 오레오는 2등이며 모
방품이었다는 사실이다.‘일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지만 오레오는 예외인 것이다.
오레오는 무슨 사연으로 후발주자이자 모방
품으로 세상에 등장해 10년 동안‘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의 권세를 누리는 걸까.
1908년 출시된‘하이드록스’가 원조
그러니까 115년도 더 된 1908년, 미국 미
주리주 캔자스시티의 과자점‘선샤인 비스킷
츠’에서‘하이드록스(Hydrox)’라는 제품을
출시한다. 검은 코코아 비스킷 사이에 흰 퐁
당이 끼워진 하이드록스는 그렇다, 오레오와
똑같은 과자였고 원조였다.
심지어 과자 겉면의 테두리며 복잡한 문
양마저도 먼저 시도했지만 하이드록스는 인 기를 끌지 못했다. 무엇보다 이름이 문제였
다.‘순수함과 선함’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했 고 하이드록스라는 이름은 물 분자의 수소 (hydrogen)와 산소(oxygen)에서 따와 만든 조어였다. 이렇게 작명 뒷이야기를 들으면 그
럴듯하다는 생각이 들긴 들지만 왠지 락스에
‘오레오’이름
하나 잘 붙여$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
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과자로 꼽혀왔으니, 가장 사랑받는 제품이라 보아
도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 매출도 매년 10억 달러 이상 올리고 있다. 그렇다면 오레오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맛이며 취향도 있겠지만, 오레오가 코카인 같은 마약만큼 중독성이 있다는
설이 있다. 2013년 10월, 작은 연구 결과가 하나 발표됐다. 미국 코네티컷 칼리지 심리학과의
조지프 A. 슈로더 교수와 학생 3명이 진행한 것으로 오레오의 중독성을 검증하는 내용이었
다. 쥐를 두 무리로 나눠 각각 심심한 쌀과자와 달고 기름기 많은 오레오를 둔 미로에 넣었다. 그랬더니 후자의 미로에서 쥐들이 더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오레오를 먹 은 쥐들이 마치 모르핀이나 코카인 같은 마약류를 투여한 것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 밝혀졌다. 동료 심사도 거치지 않았으며 정식 발표 또한 이루어지지 않은 연구라 언론에선 우스개처럼 보도하고 넘어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우리에게 달고 기름기 많은 음식이 얼 마나 중독성 있고 건강의 위협이 되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아주 허무맹랑하다고 치부할 연 구는 아니다.
검은 코코아 비스킷 사이 흰 퐁당
1908년‘하이드록스’과자 출시
“락스에나 쓸 이름$”인기 못 끌어
“이름 입에 잘 붙고 기억하기 딱~”
4년 뒤 모방품인‘오레오’돌풍
백 년 넘게 소비자 사랑 이어져
샌드위치 형식 문화적 상징으로
한입에? 뒤틀어서 분리해 먹어?
탕수육‘부먹’‘찍먹’논쟁 떠올려
나 써야 할 이름 같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이처럼 원조 하이드록스가 기대만큼의 성
항해를 위한 건빵‘파일
럿 브레드’를 만들어왔던‘피어슨 앤드 선스
(Or)’에서 왔다는 이야기가 있다. 당시 오레 오를 담아 파는 양철 깡통이 황금색이었음을 근거로 삼는다. 한편 그리스어로‘좋은’이나 ‘매력적인’이라는 뜻의‘오레오(ωραίο)’에 서 왔다는 설이 있다. 당시 나비스코사의 제품명이 연꽃(로투스) 등의 식물에서 따왔음을 감안하면 부를 상징 하는 월계수(그리스어로 오레오다프네)에서 따온 이름이라는 주장도 있다. 물론 그저 발음이 좋아서 붙였을 이름일 가능성을
정수는‘퐁당’ 가장 중요한 변화를 하나만 꼽자면 가운데 퐁당의 성분 조정이다. 정수라 할 수 있는 오 레오 속 퐁당의 현재 버전은 식품과학자 샘 포셀로가 기초를 닦아놓은 것이 다. 그는 나비스코에서 34 년 장기근속하며 오레오 와 직접 관련된 특허를 다섯 편이나 보유하고 있어‘미스터 오레오’라 불리기도 한다. 다만 그 의 레시피는 1997년과 2006년, 각
아류지만“내가 제일 잘나가”
각 코셔(유대인 식품 규율)와 트
랜스 지방 제거를 위해 두 번 변화를 겪기는 했다.
오레오가 이처럼 후
발주자이자 2등이면
서도 백 년 넘게 승
승장구한 반면 하이
드록스의 팔자는 초
라하기 그지없었다. 그
오랜 세월 동안 간신히 살 아남기 급급했다. 과자 기업
키블러가 1996년 선샤인 비스킷
츠를 인수한 뒤 1999년, 하이드록스
의 성분을 일부 조정해‘드록시즈’라는 제품 명으로 재출시했지만 역시 이름이 별로였는 지 이렇다 할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① ‘오레오’가 따라한 크림 초코 샌드의 원조, ‘하이드록스’. 리프 브랜즈 홈페이지 캡처
② 시민들이 2012년 3월, 미국 ‘더 그로브’ 쇼핑몰 앞에서 과자 ‘오레오’ 탄생 100주 년을 축하하는 플래시몹을 펼치고 있다.
키블러가 2001년 시리얼로 유명한 켈로 그에 인수된 뒤에는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선샤인 비스킷츠의 브랜드를 붙인 하이드 록스가 복각되기도 했다. 1,300건의 전화와 1,000건이 넘는 온라인 서명의 힘을 입어 복 귀했지만 하이드록스는 이번에도 썩 잘 팔 리지 않았으니 결국 켈로그는 브랜드를 버렸 다. 이후 2014년 소규모 과자 및 사탕 제조업 체인 리프 브랜즈가 하이드록스의 상표 등 록을 새롭게 하고 생산을 재개했다. 각종 음식 영상 콘텐츠들이 발벗고 나서 알린 덕분에 오늘날 하이드록스는 최소한 오레오의 모방품이라는 오명만은 벗었다. 그 렇게 선구자로서의 명예는 회복했지만 백 년 이 훨씬 넘는 세월 동안 오레오와 벌어진 초 격차를 탈환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2018년, 리프 브랜즈는 미국 상공회의소에 오레오의 소유주인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을 제소했다. 오레오가 하이드록스를 소비자의 눈에 잘 안 띄게 진열대에서 숨겨 놓는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한국에서는 몬델리즈 홀딩 스 싱가포르와 동서가 지분 50%씩을 소유 한 동서식품이 오레오를 생산 및 판매하고 있다. 2010년 청우식품 철원공장을 인수해 2011년 3월부터 오레오를 생산하기 시작했 다. 원조 오레오(100g당 41g)에 비해 국내산 에는 당이 5g 적은
미미하지만 나름 최선을 다한 가 짓수로 보인다. 이용재 음식평론가
6. 정부 정책 및 규제 동향
정부의 주택 관련 정책은 주택담보대출 규
정, 투기적 수요를 줄이기 위한 세제 정책, 외
국인 주택구입 금지 규정, 렌트비 인상률 제
한 정책, 주택 보조금 정책 등과 같이 주택
수요와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캐나다의‘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Mortgage Stress Test)와 같은 엄격한 대출 규정
은 대출 자격을 갖춘 구매자 수를 줄여 수요
를 감퇴시키고 가격 안정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반면, 주택 구매를 장려하는 세금 혜택
은 수요를 증가시켜 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한편, 온타리오 주정부는‘두 번째 주택 또
는 거주공간 건축허가 정책’, 즉 "세컨드 유
닛(secondary dwelling unit)" 또는 "부속 주
거 유닛(ADU; accessory dwelling unit)”
으로 불리는 추가 주거 유닛의 개발을 촉진
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주택 부족 문제
를 해결하고, 보다 유연한 주거 선택지를 제
공하며, 주택 건축 비용을 낮추기 위해 두 번
째 주택 또는 주거공간의 건축을 장려하는
법을 도입했다. 온타리오 규정 하에서 건축
할 수 있는 여러 세컨드 유닛 유형이 있는데, 그 예로는 (1) 지하 아파트(Basement apartments)는 기존 주택의 지하에 위치한 독립
적인 유닛, (2) 가든 스위트(Garden suites)
는 주택의 뒷마당에 위치한 소형 독립 유닛'그랜니 플랫'(Granny flat)이라고도 불림, (3)
이다. 또한 일부 지자체는 세컨드 유닛을 촉
진하기 위해 개발 부담금을 면제하거나 낮추
기도 한다. 특히 세컨드 유닛이 저렴한 주택
옵션을 제공할 수 있는 경우 이러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컨드 유닛은 대규모 개발 없이도 주택 공
급을 늘리고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기 때문
에 다음과 같은 용도로 유연하게 활용될 수
있다. (1) 다세대 주거공간: 가족 구성원이 세
컨드 유닛에 거주하여 부모님 또는 성인 자녀
를 돌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 임대 수
익: 주택 소유자는 세컨드 유닛을 임대하여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다. (3) 저렴한 임대 주
택 제공: 세컨드 유닛은 대중교통, 학교, 편의
시설 근처의 저렴한 임대 주택을 제공할 수
있다.
이처럼 세컨드 유닛 관련 정책을 계속 추진 하면 주택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
어서, 온타리오 주정부는 2022년에 제정한‘
더 빠른 주택 공급법’(More Homes Built
Faster Act)을 통해 택지 소유주가 하나의 대
지에 최대 세 개 유닛을 건설할 수 있도록 허
용하며, 규제를 간소화하고 수수료를 면제 하
거나 감면함으로써 주택공급을 늘려나가려
고 한다. 동시에 많은 지자체에는 세컨드 유닛
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저밀도 지역에서 더
많은 개발이 가능하도록 Zoning 규정을 재
콘도 아파트(Condominium Apartment)가
있으며, 타운하우스는 다시 프리홀드 타운
하우스(Freehold Townhouse), 콘도 타운 하우스(Condominium Townhouse), 그리 고 POTL 타운하우스(Townhouse with a Parcel of Tied Land)로 나누어진다. 이러한
주택형태의 장점과 단점을 잘 이해하고 있어
야 시장에서 왜 특정 유형의 집들이 더 많이 공급되는지를 알 수 있고, 수요의 움직임을
예견할 수 있으며 향후 가격의 변화를 짐작
할 수 있다,
8. 주택공급량에 영향을 주는 건축비용 상
승폭
건축비용(인건비, 자재비, 개발부담금 등의
각종 행정 규제 비용, 이자율에 기반한 금융
상승폭, 주민들 의 주거선호도 변화 등)과 수요량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자율, 모기지 규제정책, 지역 내 실업률 변화와 유입인구 증가폭, 유학생 및 외국인 단기 취업 허가규제, 외국인 주택 구입 규제 정책, 투기성 구매패턴, 주민들의 주거유형 선택의 변화 등)이 섞여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뉴스에서 이러한 요 소들에 관한 소식을 들으면 주택 시장의 변 화를 미리 감지 할 수 있고, 향후 집값이 각 유형별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도 예상할 수 있다. 향후
코치 하우스(Coach houses) 또는 골목 주택 (Laneway houses)은 차고 위나 골목에 지
어진 별도의 독립 주거지 등이 있다. 이들 유
닛은 해당 지역의 건축 및 Zoning 요건을 충 족해야 한다.
일부 지자체는 세컨드 유닛을 위한 추가 주
차 공간을 요구하지만, 최근에는 개발을 촉진
하기 위해 이러한 요구 사항을 완화하는 추세
검토하고 있다.
따라서, 온타리오의 주택 시장 변화에 따
라 세컨드 유닛은 특히 주택 수요가 높은 광
역토론토지역(GTA)에서 주택 공급 확대 전
략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7. 주택유형별 향후 수급 전망
집들을 살펴보면, 크게 단독주택(Detached Home), 반단독주택(Semi-Detached Home), 타운하우스(Townhouse), 그리고
바이어들이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유형의
비용 등)은 새로운 주택 공급에 큰 영향을 미 친다. 건축비용이 증가하면 개발업체들은 주 택 건설 속도를 늦추고, 공급이 부족해지면 수요가 유지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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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과 법, 어디까지 가능하고, 어디서부터 불법인가?
이번 주간부터 허지연 변호사가 ‘한국법 칼럼’을 연재합니다.
대한변호사협회 회원이자, 현재 온타리오변호사협회 (Law Society of Ontario)에서
한국법 자문사(Foreign Legal Consultant)로 정식 허가를 받은 유일한 한국 변호사입니다.
캐나다 현지에서 동포들의 법적인 문제를 직접 듣고 함께 문제를 고민하면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유익한 칼럼이 되기를 바랍니다. [편집자 주]
최근 한국에서 들려오는 녹취 소식들로 인
해 많은 분들이 마음이 어지러울 것 같다. 이
번 첫 칼럼에서는 정치적 이슈가 아닌, 이슈
의 중심에 자주 등장하는 "상대방 동의 없는
녹음"에 대해 알아 본다.
정치인의 통화 녹음, 기자와의 대화 녹음,
그리고 업무상 생성된 자동 통화 녹음 등 다
양한 사례에서“녹음”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이는 뉴스 속 정치 이슈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직장 내 갑질, 배우자의 부정행위, 폭
언 등에 대처하기 위해 녹음을 활용하는 경
우도 일상 속에서 번번히 일어나고 있다. 과
연, 상대방의 동의없는 녹음이 법적으로 허용
되는지 살펴보자.
상대방 동의없는 녹음, 불법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화 당사자가 녹음을 한 경우에는 불법이 아니다. 다만, 대화에 참
여하고 있지 않은 제3자가 녹음을 하면 불법
이다. 이는「통신비밀보호법」제3조(통신 및
대화비밀의 보호)에 근거한다. 해당 조항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누구든지 이 법과 형사소송법 또는 군사
법원법의 규정에 의하지 아니하고는 우편물
의 검열·전기통신의 감청 또는 통신사실확인
자료를 제공하거나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
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
즉, 자신이 대화에 참여하고 있다면 이는‘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로 간주되지
않으므로 녹음이 가능하금지되지 않는다. 하
지만, 녹음 장치를 본인이 없는 장소에 설치 해 녹음했다면 이는 불법으로 간주된다.
듣기만 해도 대화일까?
한편, 대화에 참여는 하고 있지만 말을 하
지 않고 듣기만 하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업무 지시를 하거나 회
식 자리에서 건배사를 하는 등 일방적으로
발언하고 상대방이 듣기만 하는 상황에서도
대화로 인정될 수 있다. 따라서, 이 경우에도
녹음은 합법이다. 예를 들어, 부당한 업무 지 시나 부적절한 발언을 기록한 녹음은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불법 녹음의 위험
녹음이 불법일 경우는 어떻게 될까? 불법
녹음은 아무리 중요한 사회적 가치를 지니거 나 그 동기가 정의롭더라도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배우자의 불륜을 입증하기 위해 불법 녹음을 했다면, 해당 녹음은 상간 자 소송에서 증거로 인정되지 않는다. 오히려, 불법 녹음을 한 당사자가「통신비밀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녹음, 신중히 다뤄야 할 법적 문제 녹음이 합법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쉽 지 않은 문제다. 잘못 판단할 경우 녹음을 한 본인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녹 음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본 칼럼은 한국법에 근거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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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캐나다로 갓 이사를 했던 이방
인에게 지금도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아 있는 것, 그것은 자기 집 드라이브 웨이에 세워 둔 차에 붙여진 For Sale 간판이었다. 캐나다처
럼 땅이 넓어 싱글 디테치드 하우스에 살고
드라이브 웨이가 꽤 널찍하니 가능한 일이기
도 하고, 캐나다의 매력 중 하나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기술과 유통의 발전
에도 불구하고 아날로그의 감성도 존중되는
사회.
한 예로 밴쿠버 포트 랭리 기념관에서 현
지 가이드에 의해 초기 정착민들과 원주민들
의 생활 방식과 유통 그리고 산업의 발전 등
에 관해 설명을 들은 일이 있었다. 당시의 물
물교환 문화 체험을 위해 가이드가 쇠로 만
든 말발굽을 현장에서 교환하기를 원했는
데 수많은 경쟁 상대들을 뚫고 한국에서 가
져온 껌 한 통을 어필해 거래를 성사시킨 일
도나의
이 있었다. 얼마나 기뻤던지.. 이것이야말로
살고 노동하는 진정한 가치와 의미가 아닌가
싶었다.
급속한 도시화와 산업화를 거치면서 많은
인구가 서울로 밀집하여 좁은 땅에 효율적인
주거문화를 이루어야 했던 사정으로, 편리하
지만 단조로운 한국의 아파트에 익숙했던 내
게 캐나다의 다양한 집들이 뿜어내는 매력
은 가히 혁명이었다. 심지어 농촌이 아닌 개
발된 지역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집인데도 빌
더에게 팔지 않고 뒷마당에 닭을 키우며 계
란을 팔고 있는 에이커리지 집에 이르기까지,
캐나다는 개인의 다양한 선택과 자유가 존
중되는 나라라는 것을 가장 많은 시간을 보
내는 장소인 집을 통해 보여주고 있었다.
Necessity is the mother of invention! 필
요라는 것은 우리를 이끌어주는 힘이 되기
도 한다. 사무실이 집에서 먼 나로서는 집 가
까이에 일할 공간이 있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소망이 집 한 켠에 사
무실을 만들게 하는 동력이 되었고 결국 이
루어졌다.
요즘은 인터넷이 대세이고 많은 정보들이
일방적인 전달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으로 이
루어진 다. 그러나 목소리의 톤, 순간적인 표
정변화, 작은 제스쳐 등 서로 마주할 때에야
통하는 것들도 있다. 그래서 일방적인 대화가 이루어지기 쉬운
힐링을 위한 아름다운 경치 와 쉼을 만들어주는 공간. 당장 거래를 하지 않으면 괜히 바쁜 사람 시간 뺏는 것 같아 미 안해할 것 같은 분들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 오픈하우스 타임도 개설한다.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는 언제나 문이 열려 있다(Weekly meeting will start from January 22, 2025, 첫 날 오시는 분께는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 다). 사랑방처럼 언제든 따뜻한 차 한 잔 하며 얘기할 수 있고 기다리는 분들이 멋 진 경치를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국 신간도서와 매거진도 구비할 것이다. 상담문의 : 416-897-8941 (cell phone)
경력자.
수문사 편집장 역임. 현재 토론토에서 리얼터로 활동중.
비즈니스 좌우명: “Treat other people like how I want to be treated!”
캐나다에서멸종 위기에 처한 3종
북방 병코고래, 계곡 메뚜기 검은꼬리 프레리독
지난 5일 연방 위원회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5종을 추가했다. 이는 캐나다에서 멸종
다음으로 위험한 범주로, 총 860종이 선정됐 다. 위원회는 다른 7종의 상태를 재평가했다.
이 목록은 캐나다의 풍부한 생물다양성 에 대해 직면한 과제를 간략하게 요약한 것 이다. 캐나다 멸종위기야생동물지위위원회
(Committee on the Status of Endangered Wildlife in Canada, COSEWIC)의 소규모
자원봉사자들은 매년 약 50여 종을 평가해
캐나다에서 사라질 수 있는 식물과 동물에
주의를 환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보 고서의 12종 중 3종에 대한 소개다.
북방 병코고래
북부 병코고래는 캐나다에 두 개의 개체군
이 있다. 하나는 노바스코샤 해안에서 올해
기에 처해 있지는 않지만 다양한 이유로 위기
에 처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COSEWIC 해양 포유류 소위원회의 공동
의장 존 포드는 노바 스코샤 그룹에 약 210
마리의 고래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성숙하
고 번식할 수 있는 고래는 95마리에 불과하
다. 2005년까지는 개체 수가 감소했지만 그
이후로는 천천히 증가하고 있다.
고래들은 칠흑같이 어두운 물 속에서 먹이
를 찾아 최대 2km까지 잠수한다. 그들은 물
체와 다른 동물에 반사되는 일련의 소리를
사용해 길을 찾는다.
포드는 해군 훈련이나 다른 활동으로 인한
수중 소음이 그들이 길을 찾는 것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개체군은 1960년대와
여전히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간주되
어 캐나다에서 완전히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 다. 데이비스 해협의 두 번째 개체는 멸종 위
416-566-0723 I 905-669-2200
GIL@JHREALESTATETEAM.COM
JHREALESTATETEAM.COM
JASONHONG_REALESTATE
JHREALESTATETEAM
70년대의 고래잡이로부터 아직 회복 중이다.
그는 "오래 전 일로 보이지만 영향은 아직
남아있다"며 멸종 위기임에도 불구하고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라고 말했 다.
계곡 메뚜기
캐나다에서 밸리 메뚜기는 브리티시컬럼비
아주 남부 오카나간 밸리에서만 발견되지만,
미국에서도 서식한다. 2010년 캐나다에서 처
음 관찰된 이 메뚜기는 올해 처음으로 위원회 에서 평가를 받았으며, 현재 멸종 위기에 처 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 메뚜기가 서식지를
잃으면 미국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 있기 때 문이다.
뉴브런즈윅에 거주하는 동물학자이자
COSEWIC 절지동물(곤충, 거미, 갑각류와 같은 무척추동물을 포함하는 동물 군) 하위
위원회의 공동 의장 존 클림코는 "이 종은 미
래에 개발될 수 있는 매우 좁은 지역에 서식
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개발 가능성이 이 종
에 대한 주요 위협"이라고 말했다.
해당 지역은 주택난에 직면해 있다. 캐나다
에서는 건조하고, 풀이 무성하고, 사막과 비
슷한 이들의 서식지가 드물다.
클림코는 남부 오카나간의 제안된 국립공
원 보호구역을 지적하는데, 이 보호구역이 설
립되면 메뚜기 서식지를 보호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공동 의장 스티븐 피터슨은 이 종이 "가뭄에 취약한 매우 건조한 초원에 적 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극심한 가뭄과 악 천후가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 라 위기 종으로 간주됐다. 보호 국립공원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검은 꼬리 프레리독의 개체수는 캐나다에 너무 고 립되어 있어서 기후나 서식지가 바뀌면 이 나 라에서 완전히 사라질 수도 있다. 이 종은 미국에서 더 흔하며, 서식지가 더 광범위해서 영양가 있는 풀을 뜯어먹고 추위 와 포식자를 피하기 위해 땅속으로 파고들 수 있다. 피터슨은 "이들이 꽤 혹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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