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주 맥그리거 포인트 주립공원 (MacGregor Point Provincial Park)에는
방문객들의 심신 건강을 증진시켜주는 타워
트레일이 존재한다. 이 트레일은 온타리오
공원들 중 최초로 산림치유 효과를 인정받
은 트레일이다.
산림치유(Forest Therapy)란 숲이라는
환경을 이용하여 심신의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숲 치유'라고도 한다. 보통 수목을
매개체로 하여 심신의 질환을 예방하고 치
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치유 방법이다.
맥그리거 포인트 공원의 트레일은 온타리
오 주립공원과 글로벌 산림요법 및 자연연
결 연구소(GIFT)의 협력으로 2023년 여름
에 처음 개장했다. 이곳의 산책로를 따라 걸
으면 다양한 명상 문구를 만나볼 수 있는데,
이는 자신의 깊은 내면을 마주하게 하고 동
시에 자율신경계를 안정화시킨다.
이러한 산책은 일반적으로 면역 체계를
강화시키고 혈압은 낮춰준다. 또한 스트레스
를 떨어뜨리고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 많은 시민들이 바
쁘고 복잡한 도시 생활을 벗어나기 위해 공
원을 찾는다.
캐나다에 공원이 많은 덕분인지, 시민들의
스트레스가 많은 탓인지 캐나다 공원은 사계
절 내내 늘 붐빈다. 한적한 공원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것도 의미 있지만, 산림치유
효과가 있는 트레일을 거닐며 심신의 건강을
다스려보는 것은 어떨까. 송채원 기자
' 바스티드 바비큐 ' 이달 말 개최
음악과 바비큐가 공존하는 축제 '바스티
드 바비큐 2024 토론토(BASTID'S BBQ 2024 TORONTO, 이하 바스티드 바비큐)'
가 이달 말 개최된다.
바스티드 바비큐는 육즙 가득한 바비큐
음식을 곁들이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토
론토 대표 뮤직 페스티벌 중 하나다.
이 축제는 힙합, R&B,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데 특히 힙합 장르
가 주축을 이룬다.
그간 축제 주최자 겸 공연 헤드라이너인
DJ '스크래치 바스티드(Skratch Bastid)'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프로듀서, DJ 가 무대에 올랐다. 올해는 7월 27일~28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벤트웨이에서 진행 된다.
토론토를 비롯해 캘거리, 밴쿠버, 에드먼 튼, 몬트리올 캐나다 총 5개 도시를 방문하 여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 밖에 티켓
미국인이 캐나다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는?
최근 미국 언어학습 플랫폼 프리플리(Preply)는 미국인들이 다른 나라와 문화에 대해
어떤 것을 궁금해하는지 분석해 발표했다. 이
들은 구글 자동 완성 기능을 기반으로 프랑
스, 영국, 독일, 캐나다 등 총 11개 국가에 관
한 미국인들의 검색 주제를 조사했다.
프리플리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들이 캐나다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는
바로 캐나다식 표현과 발음이었다.
대표적으로 상대의 의견을 묻거나 동
의를 구할 때
쓰는 표현인 '그렇게 생각하
지 않아?(Don't you think?)'를 간결하게 ' 에?(Eh?)'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했다.
또한 'about'을 'a-boot'으로 발음하는 것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캐나다인의 예의와 친절에 관한 검색량
도 상당했다. '캐나다 사람들은 왜 그렇게 친
절한가요?(Why are Canadians so nice?)', '
캐나다인은 왜 그렇게 예의 바른가요?(Why are Canadians so polite?)' 같은 질문이 빈번
했는데, 이를 통해 미국인들은 캐나다인이 친
절하다고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외에 캐나다인의 하키 사랑과 10월 추
수감사절을 기념하는 이유, 캐나다 데이가 무
엇인지에 관한 질문도 다수 포착됐다.
한편 전 세계인들이 미국인에 대해 가장 궁금해하는 주제는 미국인의 행동 패턴이었 다. 미국인들이 명절을 어떻게 보내고, 특정
상황에서 어떻게
캐나다 국경서비스국, BSO 연수 프로그램시작
캐나다 국경 서비스국(CBSA)이 국경 서비
스 담당자 연수 프로그램(Border Services Officer Trainee Program)을 시작했다.
CBSA 국경 서비스 담당자 연수 프로그램
이란 지원자가 특정 직무가 아닌 '미래 공석
목록'에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쉽게
말해 미리 지원해 두면 나중에 채용할 때 연
락을 받을 수 있는 대기 명단에 들어가는 것
이다. 만약 공석이 생기면 CBSA 자격 요건을
충족하는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추가 평가가
진행된다. 신청서는 3개월간 보관되며, 만료
되기 전에 각 신청자에게 통지된다.
이 프로그램은 국내 거주자뿐만 아니라 해
외에 있는 캐나다 시민과 영주권자도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원주민, 장애인, 소수 민족 등
에 속한다고 인정하거나, 최근에 학생 국경
서비스 담당관(SBSO)으로 일한 경험이 있
거나,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일할 의향
이 있거나, 프랑스와 영어에 능통할 경우 우
선순위에 두고 평가하게 된다.
모든 평가 과정을 거쳐 선발된 지원자
는 '입문 연수 프로그램(Officer Induction Training Program, OITP')과 '개발 프로그
램(OID)'을 진행해야 한다. 두 프로그램을 성 공적으로 마쳐 자격을 갖춘 이들만이 마침내 국경 서비스 담당자(BSO)로 임명된다.
CBSA 프로그램 지원은 내년 6월 27일까지
받는다. 신청을 포함한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세민 기자
Microdermabrasion
“와아~~귀국선물도도매가로살수있다고요?”3개사면하나더주니까!!
한국인들이
(비흡연기준)
암 진단 후 수술까지 장기 대기?? - 바로
보장금액 5만불 기준, 75세까지 보장
민물가마우지는 그저$
지난달 21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서호공원.
민물가마우지 새끼 네댓 마리가 잠수 실력을
뽐내고 있었다. 유조(어린 새)는 털이 덜 까맣
고 배에 흰색 털이 있는 게 특징이다. 30초가
량 잠수했다 나오지만 대개는 허탕이었다. 대
신 나뭇가지, 쓰레기 등을 장난감 삼아 물었
다 놨다 하며 시간을 보냈다. 공원 내 멀리 보
이는 인공섬에는 민물가마우지 무리가 자리
잡고 있었다. 망원경으로 보니 나무에 지은
둥지에 새끼 가마우지들이 앉아 털을 고르며
부모를 기다리고 있었다.
가마우지를 연구하는 이진희 야생생물생 태보존연구소 대표가 이날 파악한 개체 수는
성조 137마리, 유조 661마리. 이소가 끝나가
는 시기여서 한창 때보다는 그 수가 줄었다.
이 대표는“엄마새는 새끼에게 날개를 펴 그
늘을 만들어주고, 아빠새는 물을 가져와 먹이 기에 바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아직까지 민물가마우지가 마음 놓
겨울 철새‘민물가마우지’텃새화
댐^보의 건설로 인공호수 늘고
양식장^낚시터서 먹이 쉽게 구해
개체 수 늘고 집단 번식지 확장
올 3월‘유해 야생동물’지정 후
5월 말까지 전국 2266마리 포획
“기초조사 없이 지정”비판 목소리
먹이양^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
어업 피해 정량적 측정 미흡 지적
사용
고 쉴 수 있지만 다른 지역에선 그렇지 않다.
환경부가 민물가마우지를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하면서 올해 3월부터 피해가 발생한 지 역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장으로부터
때문이다.
10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5월 말
까지 전국 지자체에서 포획한 가마우지 수는
2,266마리로 충북(1,082마리), 강원(864마
리) 등으로 집계됐다.
살기 좋은 환경, 사람이 만들었다 민물가마우지는 겨울 철새였지만 2003년
경기 김포시에서 100여 쌍이 집단번식 하는
사실이 확인된 후 경기 양평군, 강원 춘천시
의암호, 경기 수원시 서호 등에서 집단번식지
가 발견됐다. 내륙의 저수지, 인공섬, 강 하중
도 등 나무 위에 둥지를 지어 번식하는데 일
부 개체가 텃새화하는 등 개체 수는 증가 추
세에 있다.
국립생물자원관의 조류 동시 센서스 자료
를 보면 1999년 269마리에서 2009년에는 4,465마리로 늘었고, 2016년에는 1만723마
리로 1만 마리를 넘었다. 이후 증감을 반복하
다 2021년 2만1,196마리, 2022년 3만2,196
마리로 증가했고, 올해는 2만1,982마리로 조
사됐다. 번식지 내 둥지 수도 2018년 3,783개
에서 올해 6,934개로 나타났다.
민물가마우지 증가에는 다양한 원인이 지
목된다. 2019년 발표된 정진문 한국교원대 박
사 논문에 따르면 개체 수 증가와 번식지 확
장의 원인으로 ①농약에 의한 위험성 감소 ②민물가마우지에게도 좋은 번식지인 백로 과 조류의 집단번식지 다수 ③한국 내륙 습 지의 풍부해진 어류자원 ④내륙 수계에 민물 가마우지와 생태적 지위가 겹치는 종 부재 ⑤ 댐과 보의 건설로 인한 인공 호수 증가 ⑥천 적 부재 ⑦기후의 온난화로 인한 결빙 일수 감소 등을 꼽았다. 이기섭 한국물새네트워크 대표는“보와 댐, 저수지를 만들면서 물이 깊은 곳이 늘어 났고 잠수 능력이 뛰어난 민물가마우지가 살 기 좋은 환경이 됐다”며“이들이 늘어난 건
민물가
마우지가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있는 매력적
인 장소가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에 대한 대가는 혹독했다. 수목
고사(백화현상)와 함께 내수면 어업 등의 영
업 피해는 결국 이들을 유해야생동물로 지
정하는 근거가 됐다.
유해 야생동물 지정·포획 타당성 논란
민물가마우지의 유해야생동물 지정과 현
재의 포획 정책을 놓고 벌써부터 비판의 목
소리가 나온다. 이진희 대표는“유해야생동
물 지정 당시 이 같은 결정은 시기상조며 기
초조사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지만 결국 묵살됐다”면서“잘못한 것
도 없는 가마우지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
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민물가마우지의 먹이양과 종
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조사가
부족했다고 보고 있다. 본지가 환경부에 먹
이원과 먹이양에 대한 근거를 요청하자 앞
서 언급한 2019년 한국교원대 박사논문과
2017년 한국환경과학회 정기학술대회에 발
표된 연구논문을 제시했다. 해당 논문들은
경기 광주시 팔당호에 한정된 연구 결과인
데 정책 결정 시 충분한 근거가 될 수 있는지
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주선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연구이
사는“유해조수로 설정하기 위해서는 정부
가 좀 더 심도 있는 연구와 전문가 논의 과정
들을 거쳤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욱이 28개 지자체가 양식장, 낚시터 등
58개 수역의 피해를 보고했지만 피해가 정
량적으로 측정되지는 않은 점도 문제다. 국
립생물자원관이 경희대 산학협력단에 의
뢰한‘민물가마우지의 생태적 영향 파악
및 관리대책 수립 연구’보고서를 보면 가
마우지류의 개체 수 증가와 어류 개체군 감
소는 전반적 상관관계가 없고, 일부 특이
개체군에 한해 제한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
로 확인됐다고 돼 있다. 또 민물가마우지가
플랑크톤 섭식어류를 먹으면서 하천 내 부
영양화를 감소시키고, 블루길, 배스와 같은
외래어종을 먹는 긍정적 효과도 있는데 사
살로 인해 빚어지는 생태계 영향 등에 대한
분석은 없는 상황이다.
이진희 대표는 총기를 사용하면 오히려
분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도 주장한다.
이 대표는“일본 등 해외 사례를 봐도 인간
이 간섭하게 되면 개체군의 일부가 주변으
로 분산돼 새로운 서식지를 조성하게 된다”
며“오히려 확산을 촉진하는 결과를 낳을 수
도 있다”고 지적했다.
사살 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 강구해야 전문가들은 민물가마우지를 포함해 환경
부의 유해야생동물 지정 방식에 대한 근본
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기
섭 대표는“지역별로 상황이 다른데 유해야
생동물은 일률적으로 지정된다”며“더욱이 한 번 지정되면 웬만해선 해제되지 않는 점
도 문제”라고 꼬집었다.
또 유해야생동물 지정 시 사람이 할 수 있
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 피해를 막기 위한 노
력이 전제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황주
선 연구이사는“개체 수가 많아도 양식장과
논밭의 그물망, 울타리 등 경계를 철저히 한
다면 피해는 감소할 것”이라며“사람이 갖은
방법을 동원해도 피해를 줄일 수 없다면 현
재 개체 수를 얼마나 줄여야 하는지를 정하
고 또 포획 이후 피해가 줄고 있는지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무대에 조명이 켜지면 치마를 입은 햄릿
이 뛰쳐나오듯 등장하고 선왕의 급작스러운
서거에 따른 조사위원회의 발표가 시작된다.
햄릿은 목청껏 웃기 시작한다. 웃음인지 울
음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광기 어린 웃음 뒤
로 처연한 기운이 감돈다.
420년 전 출간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
극‘햄릿’은 수없이 반복·변주돼 왔다. 지난
5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한 국
립극단 연극‘햄릿’은 익숙하면서도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배역의 성별을 뒤집어 각색
한‘젠더 벤딩(Gender-bend- ing)’작
성별바꿔각색한‘젠더벤딩’작품
코로나로온라인공개후첫개막 2021년백상예술대상연기상영예
“햄릿에대한내편견깨나가는중
누구든햄릿할수있는시대왔다”
‘갯마을$’‘일타스캔들’등눈도장
“잠깐나와도기승전결보여줘”찬사 “연기비결?내일상을
공주로 설정했다. 햄릿 공주를 맡은
사진)은 증오, 광증,
복수심과 권력욕을 오가는 자연스
러운 감정 표현으로 원작의 남성
햄릿을 잊게 했다.
이봉련은 8일 명동예술극장
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여성 배우에게 햄릿 역할이
올 거라 생각하면서 살지
않았는데, 나를 햄릿으로
내세운 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햄릿이란, 또
연극 속 주인공의 자리
란 이래야 한다는, 내
가 갖고 있던 편견을
발견하고 깨 나가고
있다”고 개막 소감
을 밝혔다.
올해 국내 연
극계는 3편의‘
햄릿’을 선보인
다. 지난달 시작
한 신시컴퍼니 제
작 연극, 국립극단
공연, 올해 10월 개 막할 예술의전당 제
작 연극까지다. 이 중 유일
하는 국립극단 작품은 정진새 극작가가 각색 을, 부새롬 연출가가 윤색·연출을 맡았다. 햄
릿이 여성으로 바뀌면서 상대역인 오필리어
는 남성으로 설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1년 온라인으로만 공개돼 실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 연출가는“원작이 쓰일 당시 사회 통념
에서 비롯된 여성을 향한 차별과 혐오의 요
소를 덜고 싶었다”고 각색 배경을 설명했다.
정 작가는“성별 구애 없이 배우를 캐스팅하
는‘젠더 프리’등 젠더 실험 유행에 편승한
것은 아니다”라며“지금 시대 관객이 보고
싶은 햄릿을 고민하면서 자연스럽게 여성 햄
릿으로 각색했다”고 말을 보탰다.
이봉련은“배우가 햄릿 역을 준다고 다
하지는 않는다”며“여성 햄릿으로 바뀌었
으니 흥미롭다기보다는 남성이어도, 여성이
어도 상관없을 대본이라는 설명 때문에 선 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성별과 관 계 없이) 누구든 햄릿을 할 수 있는 시대가
관한 다섯 개의 소묘’로 데뷔한 이봉련은 연극과 뮤지컬뿐 아니라 TV드라마와 영화에서도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엔‘갯마을 차차차’‘일 타 스캔들’등 TV드라마에서 인상적 연기로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봉련은“공연과 영화·드라마는 배우로서 모두 같은 일”이라 며“공연만으로 삶을 꾸리던 때보다 출연 작 품은 줄었지만 내게는‘오랜만에 무대에 선 다’는 감각이 있지는 않다”고 했다. 이봉련의 본명은 이정은이다. 공교롭게도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 출연 중인 이정은 과 마찬가지로 뮤지컬‘빨래’의 할머니 역으 로 극찬을 받았다. 이정은이 이봉련의 연기 에 대해“잠깐 등장해도 기승전결을 다 보여 주는 배우”라고
■
버섯찜닭
간장 양념 베이스의 버섯찜닭은 마치 소불고기처럼 담백하다. 당면 사리가 푸짐하게 들어가 초대 요리로도 그만이다.
■ 요리 1. 닭다릿살은 3×3㎝ 크기로 먹기 좋게 잘라 끓는 물에 데친 후 체 에 밭쳐 물기를 빼둔다.
2.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5분 정도 불린다.
3. 느타리버섯은 굵게 찢고, 양송이버섯은 3등분하고, 새송이버섯 은 길이로 2등분해 얇게 편썰기하고, 표고버섯은 밑동을 제거한 후 4등분한다.
4. 손질해둔 닭을 웍에 넣고 노릇해질 때까지 볶다가 버섯들을 모두 넣는다.
5. 버섯이 살짝 익으면 분량의 재료로 만든 양념장을 넣고 버섯의 수분이 빠질 때까지 한소끔 끓인다.
6. ⑤에 불린 당면을 넣고 섞어가며 좀 더 끓이다가 당면이 익으면 불을 끈다.
“욕하려다 빠져들었다”AI로 영화
만들기
부천영화제 AI영화 워크숍 열기
AI 영상 제작‘런어웨이 G3’활용
48시간 만에 영화 한 편씩 제작
중견 영화인부터 학생까지 참여
“AI, 5년 내 영화계 크게 바꿀 것”
지난 3일 오후 경기 부천시 원미구 웹툰 융합센터. 안영진 영화사진 대표는‘영화’
를 만들고 있었다. 2일부터‘BIFAN+AI 필
름 메이킹 워크숍’에 참여해 동료 3명과 함 께하는 작업이었다.
AI로 48시간 만에 영화 한 편‘뚝딱’
안 대표가 속한 팀의 이름은‘막차’. SF와
환경이라는 워크숍 제시 주제에 따라 지구온
난화로 생긴 거대 곤충들이 인간을 습격하는
내용을 담았다. 곤충을 피해 추운 곳으로 향
하는 마지막 열차를 타려 하며 벌어지는 아
비규환을 그리기에 제목은‘설국 막차’다. 시
나리오도 주연배우 캐스팅도 전날 다 마쳤 고, 3일엔 책상 앞에 앉아서 종일‘촬영’중이 었다. 전날 출시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프로그램‘런어웨이 G3’를 활용한 작
업이었다. 안 대표는 이리저리 장면들을 뽑아
내며 동료들과 의논을 나눴다. 그는“AI가 생
성해내는 영상 수준이 이 정도일 줄은 몰랐
다”며“AI영화에 대해 부정적이었는데 많은
감독의
의 젊은 시절 모습은 AI로만 구현해낸다”며 “할리우드 변혁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자신 했다. 클락은 미국감독조합(DGA)에 소속된 유일한 AI영화 감독이다.
AI영화가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생성 된 장면들이 한계를 지니고 있다. 영상 속 인 물의‘불편한 골짜기(Uncanny Valley·인간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계 명확, 아직은 보조적 장치” 1 2 3 4
5년 내 영화계 큰 변혁 있을 것
AI영화는 영상산업에 큰 변혁을 일으킬 가
경기 부천시 원미구
소공연장에서 열린 토론회 ‘AI는 영상산업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에서 객석이 꽉 찬
가운데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라제기 영화전문기자
능성이 크다. 2분짜리 SF영화‘설국 막차’ 가 인력을 대거 동원하지 않고, 컴퓨터그래픽 (CG) 작업에 오래 의지하지 않은 채 짧은 시
②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 제 ‘부천초이스 AI영화’ 부
문에 초청된 AI영화 ‘코끼리 가 들려주는 말들’. 부천국 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③ 권한슬 감독의 AI영화 ‘원 모어 펌킨’은 올해 제1회 두바 이국제AI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 화제 제공
④ ‘BIFAN+AI 필름 메이킹 워 크숍’에서 만들어진 AI영화 ‘설 국 막차’. 안영진 영화사진 대표 제공
다. 5~7일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 ‘BIfan+ AI 국제 콘퍼런스’는 이에 대해 진단 하는 자리였다. 22개 강연과 토론 행사 등이 매번 만석(240석)이었다.
6일 열린 토론 행사‘AI는 영상산업을 어 떻게 바꿀 것인가’는 특히 AI영화의 법적 윤 리적 문제를 짚는 행사였다. 우크라이나 AI음 성합성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 리스피처의 안 나 블라흐 윤리 책임자는“AI를 다룰 때는 신 뢰(Trust)와 통제(Control), 창의성(Creativity)이라는 세 단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상권과 지식재산권 등을 지킬 수 있게 AI 를 통제하면서도 창의적인 콘텐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내야 한다”는 의미 에서다. AI웹툰 제작 플랫폼
“한국의 술을 세계로!”
•3년에 걸친 막걸리 맛의 개선으로
90% 이상의 만족도 검증
•고객의 반 이상이 비한인으로
다양한 고객층 확보
북미 최대 한인양조장 완공
• LCBO에 4가지 술 공급:
•년 2백만병 이상의 막걸리 생산 양조장 완공 (6월) •캐나다 전역과 미국 동부권 영업진출 북미 동부 막걸리 시장
생산 유통: 토론토의 30여개
• 양조사 (전통주, 소주, 맥주 등 모든 술)
• 생산 공장장
• R&D (주류 및 음료수 개발 경험자)
• 북미의 각 주별로 영업담당
• 홍보 및 이벤트 기획
• 기타 사업 분야 전문가
• 일반 투자자
• 경영진이나 임직원으로서 투자자
Cover Story
'
핸섬가이즈' 이희준의 이유 있는 자신감
영화 '핸섬가이즈' 이희준 인터뷰
상반기OTT활약,하반기는극장
배우 이희준이 코믹 연기로 돌아왔다. 그
토록 사랑하는 장르인 만큼 물 만난 물고기
처럼 한껏 뛰노는 이희준의 모습이 낯설면서
도 신선하다. 계략으로 가득 찬 국무총리, 그
리고 살인자를 쫓는 전직 형사까지, 장르물
로 올해 상반기를 채웠던 이희준이 하반기에
는 오컬트 코믹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최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이희준은 본지와 만나 영화 '핸섬가이즈' 관
련 이야기를 나눴다. 작품은 귀신들린 집으
로 이사 온 불운의 집주인 재필(이성민)과 상
구(이희준)가 원치 않았던 강제 집들이를 시
작하며 멈출 수 없는 웃음을 유발한다. 끝없
이 몰려드는 불청객은 사람, 악령 가리지 않
아 두 남자가 꿈꾸던 드림하우스에서 펼쳐지
는 예측불가한 웃음이 관전 포인트다. '핸섬 가이즈'는 개봉을 앞두고 영화진흥위원회 통
합전산망 기준 14.0%의 예매율로 한국영화
예매율 1위에 올랐다.
동협 감독의 선택이 쉽지 않은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오롯이
있을 법한 말 을 느리게 하고 착한 친구 이미지를 떠올렸 다"라고 설명했다. 이야기나 방향성을 위해 의도적으로 더욱 망가지려고 했고 지금의 비 주얼이 완성됐다. 그간 코믹에 대한 니즈가 컸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희준은 "저는 정말 웃기고 싶다. '개 그콘서트'를 항상 챙겨본다. 연기력이 필요한 개그를 좋아한다. '개그콘서트' 속 대사를 따 라해 보기도 한다. 관객의 웃음을 받아가는 것이 많은 경험이 된다"라고 답했다. 함께 호흡한 이성민에 대해선 "성민이 형 과 저는 저는 이해가 되고 준비가 되어야 몸 이 움직여진다. 형은 감독님이 요구를 하면 120%, 몸을 던진다. 성민이 형과 한 번 작업 하는 사람은 무조건 찾는다. 승패를 떠나서 내가 원한 그림을
개봉 직전부터 흥행 예열 신호가
것을 두고 이희준은 "설레발을 안 치려고 한
다. 이성민 형도 개봉 전 뜨거운 반응에 기분
좋아하셨지만 자중하자고 했다. 작품이 너무
잘 만들었다. 짜임새 있게 잘 만들어졌고 음
악도 좋았다. '컬투쇼'에서 춤도 췄다. 무대인
게 하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남동협 감독의 '핸섬가이즈' 대본 제안은
이희준에게도 감격스러운 순간이다. 그간 하
지 않았던 연기와 캐릭터지만 감독이 배우를
믿고 맡겼다는 점 하나로 깊은 신뢰가 만들 어졌다. 이희준 역시 연출 경험이 있기에 남
사도 열심히 하는 중이다. 결과물이 기분 좋 게 만들어져서 홍보하는 입장에서도 기분 좋
평균 기온 상승으로 끓어 오르는 바다는
지난 칼럼에서 지적한 것처럼 단순히 해수면
상승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해수면
상승만 일으킨다면 인류는 의외로 쉽게 대처
할 수 있을 것이다. 해안 도시를 버리고 더 높
은 지역으로 이주하면 된다. 엄청난 경제적
타격은 있겠지만 그것이 인류나 지구 생명체
의 대멸절로 이끌지는 않을 것이다.
진짜는 따로 있다. 바다 해류의 변화다.
2024년 미국 재난영화‘The day after Tomorrow(투모로우)’라는 영화가 바로 이 내
용을 소재로 했다. 대서양을 휘감아 도는 해
류가 남북극 빙하가 녹으며 갑자기 흐름이
달라져 북반구의 거의 대부분이 얼음에 뒤
덮이는 재난 영화였다. 이 영화는 기후위기
와 관련된 이야기에 많이 언급된다. 실제 이
런 가능성이 과학자들에 의해 예측되고 있
다. 다만 그로 인해 빙하기가 급격하게 초래
되는 것이 아니라 기후 급변으로 재난급 날
씨가 이어진다는 것이 다르다. 인도, 남미, 서
아프리카 일대에는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유럽과 북미는 극심한 겨울이 찾아올 수 있
다는 것이다.
이 해류는 대서양 자오선역전순환
(AMOC)으로 불리는데 적도 지방의 따뜻 한 바닷물을 바다의 표층을 따라 북유럽 쪽
으로 강물처럼 옮겨가며 열을 전달한다. 그
래서 영국 등 북유럽은 위도에 비해 매우 따
보청기
4. 보청기 하나당 정부보조와 특별할인 후 본인부담 $400 이하부터(양쪽 시 $800 이하부터)
5. 보청기당 배터리 3년 사용량 무료 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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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3개월 이내 타 모델 교환 및 환불 보장
9. 완전히 안보이는 보청기도 있습니다.
10. 캐나다 보훈처(Veteran) 수혜 분들(6.25 참전 군경 등 유공자로서, 캐나다 거주 10년 이상인 저소득자)은 보청기 전액 보조
11. ODSP(장애보조), OW(취직 및 재정지원), WSIB(산재보험) 등 수혜 받는 분들은 보청기 전액 보조
12. 저소득자 (노인 연금 등으로 생계하시는 분들로서 은행잔고 $500 이하이며, 기타 저축성
뜻한 기온을 가질 수 있다. 적도 지방의 바닷
물은 온도가 높아 수증기가 다량 증발돼 염
분도 더 많다. 염분이 많아지면 더 무거워
진다. 이 물이 그린랜드 주변을 휘감아
다시 캐나다 동북쪽으로 오면서 차갑
게 식는다. 차가운 물은 더 무겁기
때문에 아래로 가라 앉아 심해류
가 돼 다시 대서양 바다 깊은 곳을
통해 남미 대륙과 남극 주변으로
이동한다. 대서양 해저 2천~4천
미터 아래서 느린 강물처럼 움직
인다.
이런 해류의 순환이 그린랜드
의 얼음이 녹으며 영향을 받는다. 얼
음이 녹은 물은 차갑지만 염도가 낮아
기존의 바닷물에 비해 가볍다. 그러다 보니
가벼운 담수가 많이 섞인 물은 웬만큼 차가
워도 가라 앉지 않는다. 심해로 가라앉아야
다시 적도 방향으로 내려갈 수 있는데 그 흐
름이 극단적으로 느려지다 어느 순간 멈춰
버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해류는 1초당 2천
만 입방미터의 물을 이동시킨다. 이 양은 아
마존 강보다 100배나 많은 양이다.
북대서양 그린랜드 남쪽 바다는 지난 수
십년 사이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평균 온도
가 내려간 지역이다. 그린랜드의 차가운 얼
음물이 녹아 내리며 바다 표면 온도를 낮춰
오고 있다. 해류 순환이 붕괴될 위험 징후다.
지난해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의 페테르
디틀레우센 교수(기후모형학)와 수사네
디틀레우센 교수는 네이쳐 커뮤니케이션
스 라는 학술지에“빠르면 2025년 이 흐
름이 멈출 수 있다”고 발표해 충격을 주었
다. 이후 다른 학자들에 의해 모델에 사용
된 데이터의 부족 등으로 연구결과 해석
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점이 지적되기
는 했으나 이 흐름이 멈출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북대서양 전역에서 열수 순
환이 둔화되고 있다는 데이터가 모아지
고 있다. AMOC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1955년부터 1994년까지 AMOC가 안정
적이고 일관되게 유지되었지만 지난 20년
동안 강도와 속도가 감소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들은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해수면의 지속적인 온난화와 그에 따른 해 양 상층의 염분 변화로 보고 있다. 다만 걸 프 지역 해류가 견고하게 버텨주고 있어 이 해양 열수 순환은 아직 큰 변화 없이 이 어지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한번 해양 순환이 멈추면 자연적으로 회 복되는 데는 1천년이 걸린다. 해양 순환이 멈추면 지구의 날씨는 예측할 수 없을 정도 로 급변할 것이다. 지난 6월도 역시 인류 역 사상 가장 더운 6월이었다. 캐나다나 미국 도 중국과 중동 등 세계 곳곳은 지금 역사 상 가장 더운 여름을 경험을 하고 있다. 이 정도는 해양
벤츠 AMG는 달린다, 고로 존재한다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스피드웨이 서킷 달려보니
3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몸집 커져
엑셀 밟자 팝콘처럼 터지는 배기음
1967년 AMG 설립 때부터 이어온 '원 맨, 원
엔진'(One Man, One Engine) 철학이다.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춘 엔지니어 한 명이
AMG 엔진 하나의 조립을 처음부터 끝까지
도맡아 최상의 품질을 만들겠다는 정신이다.
왠지 AMG 엔진은 공장의 컨베이어벨트를
타고 대량 생산된 것이 아니라 장인이 수제
로 만든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담당 기술자는
제작이 끝난 뒤 해당 엔진에 직접 이름을 새
긴다. 이날 시승한 차의 보닛을 열었을 때도
엔진 위에 새겨진 서명을 확인할 수 있었다.
AMG GLC 43은 수직으로 뻗은 라디에이
터 그릴과 큰 차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
다. 몸집이 기존에 비해 더 커져서인지 실제
타 보니 실내 공간이 넉넉했다. 이 모델은 이
전 차량과 비교해 전장과 휠베이스가 각각
80㎜, 15㎜ 길어졌다.
시동을 걸고 앞서 달리는 인스트럭터의 지
시에 따라 천천히 트랙에 들어섰다. 직선 구
간에 들어서자 신호와 함께 가속 페달을 꾹
밟았다. 고성능 엔진 특유의 팝콘 터지는 소
담겼다. 덕분에 최고 출력 421마력과 최대
토크 51㎏f·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이 모델은 48볼트(V) 전기 시스템이 결 합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나왔다. 전기 모터는 내연기관 엔진에 최대 14마력의
일반
▲ 메르세데스-벤츠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AMG GLC 43 4MATIC’이 경기 용인 시 AMG 스피드웨이 서킷에서 달리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차를 좀 안다' 하는 우리나라 운전자들은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모델을 좋아
한다. 한국은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AMG
핵심 시장인데 2023년 총 6,690대가 판매
돼 글로벌 시장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이 때
문에 벤츠도 국내 AMG 고객에 신경을 많
이 쓴다. 'AMG 서울'은 2021년 전 세계 여섯
번째로 문을 연 메르세데스-AMG 센터이고
2018년 경기 용인시에 자리 잡은 'AMG 스
피드웨이'는 벤츠가 AMG 브랜딩을 적용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서킷이다. 4.3 ㎞ 길이의 트랙과 16개 코너로 구성됐다.
벤츠의 고성능 엔진을 담은 AMG 모델을
경험하기 위해 5월 AMG 스피드웨이를 찾
았다. 이날 이곳에서 3세대 완전변경 모델
로 4월 나온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메르세데스-AMG GLC 43 4MAT-
IC'(AMG GLC 43)을 비롯해 준중형 SUV
'AMG GLB 35 4MATIC'(AMG GLB 35),
세단 'AMG A 35 4MATIC'(AMG A 35) 등
을 직접 운전해볼 수 있었다. 모두 고성능 엔
진을 얹었다고 해도 직접 주행을 해보니 각 각의 개성이 뚜렷하게 갈렸다.
원 맨, 원 엔진 철학에 담긴 AMG 정신 AMG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리와 함께 차가 민첩하게 움직였고 가속력이
빠르게 생겼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
지 도달하는 시간은 4.8초에 불과했다. 거침
없이 앞서나가려는 차와 반대로 몸은 관성의
법칙에 따라 뒤로 젖혀졌다. 날렵한 차의 움
직임에도 조향하는 대로 차가 움직였다. 160
㎞를 넘는 속도에서도 운전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브레이크를 밟자마자 차는 안정감
있게 속도를 줄였다.
킬리안 텔렌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비
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AMG GLC 43
의 엔진은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4기통 엔 진"이라고 강조했다.
회전구간 무게 중심 잡는 안정감 인상적
차량 이라면 몇 차례 후진했어야 할 만한 길을 매 끄럽게 빠져나갔다. 벤츠 관계자는 "뒷바퀴 와 앞바퀴가 진행 방향과 반대로 움직여 최 대 2.5도의 후륜 조향각을 지원하는 '리어 액 슬 스티어링' 기능이 적용돼 좁은 통로에서도 손쉽게 돌면서 지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성능 모델이지만 일상 도심 주행용으로 도 손색없어 AMG GLB 35와 AMG A 35는 같은 엔진 이 담겼다. 2.0L 4기통 가솔린 엔진(M260)과 AMG 스피드 시프트 DCT 8단 변속기가 탑 재돼 최고 출력 306마력, 최대 토크 40.8kgf·m, 제로백 5.5초의 성능을 발휘한다. 덕분 에 도심 주행에 안성맞춤이고 고속도로를 달 릴 때도 AMG만의 성능을 발휘하기에 좋아
AMG GLC 43은 2.0리터(L) 4기통 M139
엔진에 스피드 시프트 MCT 9단 변속기가
현대차·제네시스, '레드 닷 어워드' 4개본상 수상
현대자동차·제네시스는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2024 레드 닷 어워드: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총 4개의 본상을 받았다
고 3일 밝혔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
시회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CES 2024’에서 첫선을 보인 수소 기반 미래 모빌
리티 콘셉트 DICE(Digital Curated Experience)와 SPACE(Spatial Curated Experience)가‘자율주행’(Autonomous) 분야
본상을 받았다. DICE는 현대차 고유의 수직
아치형 디자인으로 이용자에게 개방감과 아
늑함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
다.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자의 요구에 맞
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모빌리티로,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반 자
율주행 경험을 제공하도록 했다. 공공 모빌
리티 SPACE는 맞춤형 시트 등 탑승객 개별
공간을 제공하도록 디자인했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현대차 싼타페 XRT 콘셉트와 제네
시스 네오룬 콘셉트(NEOLUN•네오룬)는‘
수송 디자인’(Cars and Motorcycles) 분야
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싼타페 XRT 콘셉트
는 5세대 싼타페를 기반으로 험준한 지형에
서도 존재감을 드러내도록 한 디자인이란 설 명이다. 초대형 전동화 스포츠유틸리티차량 (SUV)인 네오룬의 디자인은‘단순함 속의
아름다움’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고급스러움
과 혁신을 동시에 강조했다고 한다. 현대차그 룹은“이번 수상은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고
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한
Andrew S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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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여아들을 학교에 보내세요’
민음사‘한국 여성문학 선집’출간
1898년‘여학교설시통문’기원
근현대여성문학100년계보다뤄
“이류 연구자 될 거냐”비판 딛고
6인 여성 연구자 모여 12년간 작업
온라인 북펀드 하루 만에 목표 달성
“초판 나오기도 전에 다 팔린 셈”
동포 형제 여러 여중 영웅호걸님네들은 각
각 분발지심을 내어 귀한 여아들을 우리 여
학교에 들여보내리라 하시거든 곧 착명(着
名)하시기를 바라나이다.”(-구월 일일 여학
교 통문 발기인 이 소사 김 소사)
시인 김혜순, 소설가 한강 등 최근 세계
문학계에서 활약이 뚜렷한 한국 여성문학
의 시작은 과연 어디일까. 시, 소설, 희곡뿐
아니라 편지, 선언문, 독자 투고 등 공론장
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포함한 한국 여성문
학사 100년을 짚으려는 시도인‘한국 여성
문학 선집’(민음사)은 말한다. 자신의 이름
석 자 대신 결혼한 여성을 일컫는 명칭‘소
사’를 붙여 각각 이 소사와 김 소사라고 밝
힌 여성들이 1898년 9월 황성신문에 투고
한‘여학교설시통문(女學校設施通文)’이
그 기원이라고.
9일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
린‘한국 여성문학 선집’출간 기념 기자간
담회에서 김양선 한림대 교수는“지금까지
의 문학사나 문학선집에서 여성 작가의 작 품은 주변화되어 거의 다뤄지지 않거나 다
뤄지더라도 문학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그동안 보청기에 대한 불만을 말끔히 해결 해드리겠습니다! “…여학교를 창설하오니 유지하신 우리
받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를 포함한 국문
학·영문학·시 연구자 6명이 모인‘여성문 학사연구모임’은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 해 지난 100년 동안의“여성문학을 온전히
복원하는 작업”(김은하 경희대 교수)을 시
작했다.
이들은 기성 문학사에서 한국 여성
문학의 원류로 보는 나혜석의 소설‘경
희’(1918)보다 20년 거슬러 올라간‘여학교
설시통문’에 주목했다. 여성도 학교에서 배
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 글은 문학성이라는
좌표와는 거리가 있지만, 공론장에‘글 쓰는
여성’의 존재를 처음으로 등장시켰다. 이처
럼 기성 문학 형식을 넘는 사료를 포함해 문
학사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도 더했다.
총 7권의‘한국 여성문학 선집’에는 낯선
이름들도 눈에 띈다. 1980년대 버스 안내원
으로 일한 경험을 시로 쓴 최명자 시인이나‘
동일방직 노조 똥물 투척 사건’을 다룬 정명
자 시인, 월남 작가 박순녀와 이정호 등이다.
선집에 실린 작품들 역시 유명세보다“여성
주체가 어떻게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당대
현실에서 주체로서 발화하고 저항하는지 측
면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뽑았다.
이번 작업은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김은하 교수는“1980년대 후반만 하더라도 국문학 과 학생들이 강의실에서 여성문학을 배우지 못했다”며“학위논문으로 여성문학을 연구
한다고 하면 교수님들은‘이류 연구자가 되 려 하나’‘중요한 작가가 아니다’‘문학을 모 른다’고 말렸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로 재 야의 학술연구소로 향해야 했던 여성 연구 자들로부터‘여성문학사연구모임’이 태동했 다. 이들은 의견 차이로 여러 차례 논쟁을 벌 인 끝에 오랫동안 아예 모임을 중단하기도 하면서 12년간 작업을 이어왔다. 책으로 나오기까지도 우여곡절을 겪었다. 김은하 교수가 민음사에 출간기획서를 보냈 지만, 출판사의 고민이 깊었다. 박혜진 민음 사 한국문학팀장은“문학 선집이라는 것이 여러 작품을 싣는 만큼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데 비해 상업적으로 큰 기대를 하기는 어렵다는 선입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최근 몇 년 동안 여성문학 서사의 큰 바람이 불었고 그 바람을 이끈 독자들에게 우리의 고전이 필요하기에 (책으로) 내겠다고 결심 했다”는 후문이다.
최초의 대답에 대한 호응은 뜨겁다.‘한국 여성문학 선집’은 지난달 책 출간에 앞서 온 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북펀드 형태로 사전주 문을 받았다. 펀딩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목 표액을 달성했고, 2주 동안 총 2,800만 원이 라는 큰 금액이
1당 좌파연합“총리 당장 사퇴”속
총리직^정부 지분 분배 동상이몽
여당은 우파 공화당과 협력 시도
극우 국민연합은 檢 수사 뒤숭숭
프랑스 정국이 갈수록 어수선해지고 있다.
조기 총선 후 차기 정부 구성을 놓고 각 정당
이 저마다 다른 구상을 하고 있는 탓이다. 제
1당에 오른 좌파연합 신민중전선(NFP)은 선
거 후에도 여당인 르네상스 소속 가브리엘
아탈 총리가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는 현 상
황을‘쿠데타’에 빗대며 사퇴 압박에 나섰
다. NFP의 이런 움직임을 신경 쓰지 않는다
는 듯, 르네상스가 주축인 중도 성향 범여권
앙상블이나 우파 공화당도 각자의 세력을 규
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NFP 깃발 아래
뭉친‘굴복하지않는프랑
쟁탈전, 혼돈의프랑스
스(LFI)’와 사회당, 공산당, 녹색당은 9일(현
지시간) 공동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7일 총선
결선 패배 직후 사의를 표한 아탈 총리에게‘
국가 안정을 위해 잠시 동안 자리를 지켜 달
라’고 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탈 총리의 사의 반려
를“(정부)기관 탈취 시도이자 헌법 정신 배
신이며 우리가 온 힘을 다해 반대하는 민주
쿠데타”라고 규정한 것이다.
이는 하원 577석 중 182석을 확보해 원내 1 당 자리를 꿰찬 NFP에 당장 정부 구성·운영
권한을 넘기라는 뜻이다. 대통령과 총리가 국
정 운영 책임을 나누는 프랑스에서는 의회 다
수당이 추천한 인사를 대통령이 총리로 임명
하고, 총리가 함께 일할 장관을 제청해 내각을
꾸린다. NFP는“우리는 내일부터 프랑스를 통
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마크롱 대통령을 강하게 몰아붙
강경 좌파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가 9일 파리 의사당
앞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파리=로이터 연합뉴스
이지만 정작 NFP 내에서도 누가, 어떻게 정 부 권한을 나눠 가질지에 대해선 정리가 되 지 않았다. 강경 좌파 LFI의 장뤼크 멜랑숑 대표가 집권에 가장 의욕을 보이고 있으나,
의회 내 반감이 상당하다는 게 걸림돌이다. 이런 상황에서 르네상스 중심의 앙상블도 양극단 성향 정당을 배제한 채, 다른 정당들 로 다수파를 만들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 다. 앙상블이 168석을 차지, 원내 2당이 된 만큼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당초 1당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 국 3위(143석)에 그친 극우 성향 국민연합 (RN)은 정부 구성 논의에서 한발 물러나 있 다. 이번 결선 투표에서‘극우 저지’움직임 이 워낙 강했던 터라 RN과 손잡을
“웰컴투 더쇼!”$ K팝은 지금밴드음악
홀릭
데이식스, 공백기에도 역주행
QWER‘고민중독’차트 상위권
밴드 콘셉트 데뷔 그룹 잇따라
실리카겔 등 인디그룹 해외로
“K팝 팬덤 문화에 피로도 높아져
밴드 음악으로 대중 수요 흘러”
‘비주류 장르’‘유행 지난 장르’로 분류되
던 록 음악이 주류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K
팝 아이돌 그룹들은 밴드 콘셉트로 차별화
를 시도하고,‘인디’에서 벗어난 록 밴드들은
해외 팬들까지 사로잡았다. 밴드처럼 구성된
K팝 그룹도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보이그룹 라이즈
는 데뷔 싱글‘겟 어 기타’와 색소폰을 모티브
로 한 후속곡‘토크 색시’에 이어 데뷔 앨범
타이틀 곡으로 베이스 기타를 내세운‘붐 붐
베이스’를 발표했다. SM 소속 보이그룹 엑소
멤버 수호는 지난 5월 록 음악으로 채운 솔로
앨범을 내놓았다. 그는“군복무 기간부터 록
을 공부했다”면서“‘수호는 록에 진심’이라는
걸 몸소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걸그룹 하이키는 지난해 데이식스 멤버 영
케이가 가사를 쓴‘건물 사이에 피어난 장
미’의 깜짝 히트로‘중소돌의 기적’을 만들
었고, 지난달 발표한 새 앨범에선 반항적인
펑크 밴드 이미지를 활용했다. 걸그룹 (여자)
아이들은 일본 팝 밴드를 연상시키는‘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로 올 상반기에 큰 성
공을 거뒀다.
K팝 성향의 팝 밴드들도 인기다. JYP엔터
테인먼트 소속 밴드인 데이식스는 2015년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K
팝 보이그룹이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면 인
기가 떨어지곤 하지만 이들은‘군백기’이후
과거 곡들이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등 주가가
올랐다. 지난 4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선
사흘간 관객 3만4,000여 명을 동원했다. 영
케이는“실제 악기들로 하는 밴드 음악의 구
조는 예나 지금이나 비슷하기 때문에 시간
이 흘러도 듣기에 거북함이 없지 않나 싶다” 고 말했다.
데이식스와 같은 소속사인 엑스디너리 히
어로즈는 지난 5~7일 세 차례의 단독 콘서
트를 모두 매진시킨 데 이어 17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에서 현지 팬들과 만
난다. 소셜미디어 스타들로 구성된 걸밴드
QWER의‘고민중독’은 3달 가까이 멜론 주
간차트 톱10에 올라 있다. 마마무 소속
사인 RBW의 보이밴드 원위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록 밴드들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
을 넘본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인
기 있는 록 밴드 중 하나인 실
리카겔은 스페인에서 열
린‘프리마베라 사운드’
와 호주의‘비비드 시
드니’에 초청받았고
2019년 데뷔한 웨이
브 투 어스는 전 세
계 30개 이상의 도시
에서 공연했다. 더 로
즈는 국내 록 밴드로
선 처음으로 미국 빌보
드 앨범 차트에도 올랐다. 밴드 음악에 높은 관심은 현장에서 체감된다. 다수의 인디 밴 드들이 소속된 엠피엠지의 서현규 이사는“
페스티벌이 늘면서 무대에 설 밴드의 수요가
늘었고 어느 정도 팬덤이 있는 밴드는 출연
료도 지난해 대비 올랐다”고 말했다.
밴드 음악이 관심을 끄는 건 팬덤 중심의
K팝 시장의 고착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 다. 김작가 대중음악평론가는“K팝, 특히 보 이그룹이 팬덤 위주의 비즈니스가 되면서 피 로도가 커졌는데, 대중적이고 익숙한 멜로디 중심의 음악에 대한 수요 중 일부가 밴드 음 악으로 향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사 시장 전망치 평균)는 매출 16조842억 원, 영업이익 5조1,045억 원이다. 예상대로라면 2022년 2분기(매출 13조8,110억 원, 영업이 익 6조3,440억 원) 이후 만 8분기 만에 최고 실적이다. 하반기(7~12월) 실적을 합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21조9,603억 원으로 반
도체 슈퍼사이클이었던 2018년의 영업이익 (20조8,44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시장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기대는 우선 D램과 낸드 등 메모 리 가격이 오른 영향이 크다. 류영호 NH증 권 연구원은“2분기 D램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 율)와 평균판매단가(ASP)는 1분기 대비 각
각 15% 증가할 것”이라며“낸드 역시 ASP
가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해 흑자가 예상되
는 만큼 안정적 성장세에 진입했다”고 진단 했다.
여기다 HBM과 같은 고부가 제품 판매가
늘어난 것도 큰 몫을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D램 시장에서 HBM
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8.4%에서 올해
20.1%로 급증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곽노정 사장 주재 기자간담회에서 2028년 D
램 시장에서 AI 메모리 비중이 61%로 상승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전 세계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53%(2023년 기준)로 삼성전자 38%, 미국 마이크론 9%를 큰 폭으로 앞선 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SK하 이닉스의 2분기) HBM 매출 비중은 D램 내
글로벌 빅테크 HBM 수요 늘고
D램 등 메모리 가격 인상 영향
6년 만에 연간 최고 실적 기대
HBM 장비‘TC본더’만들어
국내엔 SK하이닉스 독점 공급
한미반도체도‘매출 최대’예고
22.6%로, 이번 분기부터 처음으로 D램 내 HBM 매출 비중이 20%를 넘어설 것”이라 고 추정했다.
HBM 시장이 급증하면서 HBM 장비를
만드는 업체도 사상 최고 실적을 예고하고
나섰다. 가공이 끝난 칩을 회로기판에 부착
하는‘열압착본딩장비(TC본더)’를 만드는
한미반도체는 8일 올해 연간 매출이 6,500
억 원, 2025년 1조2,000억 원, 2026년 2조
원에 달할 것이라는 실적 전망치를 공시했
다. 반도체 호황기인 2021년 3,700억 원대
매출을 낸 것과 비교하면 올해 두 배, 내후년
다섯 배 이상 성장할 거라는 말이다.
전 세계 TC본더 시장에서 한미반도체 점
유율은 60% 이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국내
에는 SK하이닉스
에 독점 공급해왔
다. 4월 미국 마
이크론에 TC본
더를 공급한다는
계약을 맺었다.
이런 영향으로
한미반도체의 주
가는 2023년 1월
주당 1만2,000원
선에서 올해 6월
28일 17만2,300
원으로 1년 반 사
이 14배가 올랐
다. 이윤주 기자
무신사가 26일 막을 올리는‘33회 파리하
계올림픽’개·폐회식에서 한국 국가대표 선
수단이 입을 단복을 공개했다. 무신사가 내
놓은 단복은‘젊은 브랜드’답게 대대로 내려
져오던‘슈트 스타일’을 깼다. 200개가 넘는 국가의 선수가 단복을 뽐내‘런웨이’로도 불
리는 올림픽 개막식에서 전 세계‘패션 피플’
로부터 눈도장을 받겠다는 목표다.
무신사는 9일 대한체육회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개최한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공식 단복을 선보였다. 무신사 의 캐주얼웨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는 2023년 대한체육회와 공식 후원 계약을 맺
고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부터 한국 국가
대표 선수단인 팀코리아의 단복 제작을 맡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단이 과거 올림픽 개·폐회
식에서 차려입은 단복은 재킷, 와이셔츠, 넥 타이, 바지로 구성된‘풀 정장’으로 비슷했 다. 단복 색깔은 올림픽 때마다 달랐지만 단 정하고 클래식한 분위기를 내는 점은 거의 같았다. 2010년대 이후만 보면 빈폴(2012년 영국 런던 올림픽·2016년 브라질 리우 올림 픽), 캠브리지멤버스(2020년 일본 도쿄 올림 픽) 등 슈트를 잘 만드는 의류 업체가 단복을
제작했다.
무신사 단복은 기존과 비교하면 눈에 띄
는 변화가 많다. 재킷은 다소 통이 넓은 블레
이저, 바지는 정장보다 활동성이 편한 슬랙
스로 구성하고 넥타이와 와이셔츠 대신 시
원한 흰색 티셔츠를 넣었다. 또 여유로운 블
레이저 모양을 잡기 위해 전통 관복에서 허
리에 두르던 각대를 재해석한 벨트를 샤워 가운 허리띠처럼 매도록 했다.
전체적인 단복 색깔은 벽청색으로 선택했
다. 젊음의 기상, 진취적인 정신을 잘 보여 주
는 청색 중에서도 차분한 느낌을 준다는 이유 에서다. 무신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데
님 소재의 상·하의 단복으로 눈길을 끌었다.
▲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이 열린 9일 오
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
서 한국 선수단이 개·폐회식 때 입을 단
복에 선수들이 사인한 옷을 관계자가 들
어 보이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무신사는 이번 단복 제작으로 올림픽 개·
폐회식에 선수단과 함께 국가대표 의류 회
사로 나선다고 볼 수도 있다. 전 세계 언론이
단복을 입은 선수단을 가까이서 비추는 올
림픽 개·폐회식은 단복 제작 업체 간 경쟁의
장으로도 여겨져서다. 올림픽 단복은 폴로
랄프로렌(미국), 엠프리오 아르마니(이탈리
아) 등 자국을 대표하는 의류 기업들이 주로
만든다.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청색
의 힘찬 기운을 받아서 파리올림픽에 출전 하는 모든 선수단이 다치지 않고 원하는 결 과를 얻을 수 있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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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日서 2나노 AI 가속기수주” $ 파트너사와 힘모은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국내 디자인 설루션 파트너 (DSP·반도체 설계회사 팹리스가 설계한 반
도체를 제조사가 양산할 수 있게 최적화한
서비스)와 협력을 강화해 국내 파운드리(반 도체 위탁생산)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서‘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열고 국내
DSP사와의 협력 사례와 지원 계획을 공개
했다. 6월 12일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 사옥
에서 개최한 같은 이름의 포럼을 한국 고객
사를 대상으로 옮긴 행사인데 한국 업체와
AI 반도체 협력 사례는 이날 처음 발표됐다.
반도체 산업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업계
1986년 설립된 에셀
영재학원은 지난 38년간
영재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오면서 학교
수준만으로 만족지 못하는
초, 중, 고등학생들을 가르치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저희 학원의 최종 목표는 학교 성적의
향상이 아닙니다. 우리 자녀들이 점수
위주의 학업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공부'로
전환되므로 고등학교에서는 물론, 대학
생활 동안 그들의 전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도록 잠재된 능력을
개발시키는 일입니다.
평준화된 교육 체제하에서 자녀들이 학교
수준 이상의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해
주기를 기대하기란 참 어렵습니다.
이번
‘파운드리 포럼 2024’개최
DSP 업체와 협업 성과 공개
국내 파운드리 생태계 확장 나서
관계자 1,000여 명이 찾았다.
삼성전자는 우선 DSP 업체인 가온칩스
와 힘을 모아 일본 AI 업체 프리퍼드 네트
웍스(PFN)의 2나노(nm·10억 분의 1미터)
기반 AI 가속기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PFN
이 설계한 회로를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만들고 이 공정에 맞춰 제품화할 수 있는
설계도로 바꾸는 작업을 가온칩스가 맡는
다. AI 가속기 반도체 양산은 물론 2.5D( 차원) 패키지 기술까지 모두 제공하는 턴키
(일괄) 반도체 설루션을 수주했다. 이번 설
루션에 제공하는 2.5D 어드밴스드 패키지
기술은 여러 개의 칩을 한 개의 패키지 안
에 놓아 전송 속도를 높이고 패키지 면적은
줄일 수 있다. 도쿄에 본사를 둔 PFN는 딥
러닝 분야에 특화한 기업이다. 칩부터 슈퍼
컴퓨터, 생성형 AI 기반 모델까지 AI 밸류
체인을 수직 통합해 첨단 소프트웨어, 하드
웨어 기술을 개발한다. 국내 다른 파트너사와의 협력 사례도 차
례로 소개했다. 차량용 반도체 기업 텔레칩 스의 이장규 대표는“350나노부터 5나노 공 정에 이르기까지 1999년부터 삼성 파운드리 와 함께 만들어온 칩이 43개”라며“삼성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시장에서 텔레칩 스의 성장을 지원해 준 오랜 파트너”라고 말 했다. AI 팹리스 스타트업 리벨리온의
욱 최고기술책임자(CTO)는“삼성 파운드리 5나노에 이어 4나노 공정으로 차세대 AI 가 속기‘리벨’을
$2,490,000
영국 로열발레단의 전준혁이 공연을
앞두고 무대 리허설을 하고 있다.
ⓒAndrej Uspenski
영국 로열발레단서 초고속 승급
韓발레리노 첫‘퍼스트 솔리스트’
“혼자 발전 이뤄내는 과정 기뻐
매번 숨 멎는 느낌 들 만큼 최선”
대중문화를 통해 알려진‘K컬처’의 매력
이 발레를 비롯한 순수예술 분야에서도 세계
로 뻗어 나가고 있다. 한때 입단하는 것만으
로 주목받았던 해외 유명 발레단 소속 한국
무용수들의 활약은 세대를 이어가며 더 도드 라진다. 세계적 명문인 영국 로열발레단의 전
준혁(26)은 차세대‘K발레’대표 주자로 꼽 힌다.
전준혁의 모든 행보가‘최초’의 기록이다. 발레단 부설 로열발레학교의 첫 한국인 남 학생이자, 아시아 출신 남학생으로는 첫 전액 장학생이었다. 로열발레학교 졸업생 중에서
만 신규 단원을 뽑는 로열발레단 입단도 한
국 발레리노로는 처음이었다. 2017년 입단
당시 한국인 단원은 재일동포 4세 발레리나 최유희뿐이었다. 지난달엔 솔리스트(무용수
를 구분하는 여섯 등급 중 네 번째) 승급 1년
만에 퍼스트 솔리스트(세 번째 등급)로 승급
했다. 오는 9월 시작하는 2024-2025시즌부
터 퍼스트 솔리스트로 무대에 선다. 로열발레
단 단원 120여 명은 아티스트, 퍼스트 아티
스트, 솔리스트, 퍼스트 솔리스트, 수석캐릭
터 아티스트, 최고 단계인 수석무
용수의 등급으로 나뉜다.
10일 서울 송파구 한 카페에서
만난 전준혁은“단장님과 시즌을
마무리하는 정례 면담 중 생각지
도 못했던 승급 제안을 받았다”며
“주연급 배역을 많이 맡지 않았던
터라 승급은 예상 밖이었다”고 소
감을 밝혔다. 이어“퍼스트 솔리스
트가 되면 배역 비중은 커지고 출연
횟수는 적어진다”며“몸 관리에 시간을
더 쓰고 더 나은 예술가가 되는 것으로 보답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혁은 인생이 곧 발레다. 발레하는 가
족을 둬 4세부터 발레를 배웠다. 고모 3명
이 모두 발레를 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을 거
쳐 서울발레시어터 창단 멤버로 활동한 전
정아가 둘째 고모, 스웨덴 왕립발레단 솔리
스트였던 전은선이 셋째 고모다. 두 살 터
울의 형도 어린 시절 함께 발레를 배웠다. 전
준혁은 둘째 고모가 운영하던 학원에서 발
레를 배우기 시작해 5세부터 콩쿠르에 나갔
다. 2010년엔 뮤지컬‘빌리 엘리어트’빌리
역으로 캐스팅됐지만 발레에만 집중하려
스스로 중도 하차했다.
전준혁은 발레에 빠진 이유에 대해“사교 적 성격이 아니어서”라고 답했다. 그는“몸으
로 익히려면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혼자 계속 발전을 이뤄 내는 과정이 굉장한 기쁨이
레는 정확한 동작 이름까지 정해져 있어 규칙
대로 익히면 되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전준혁은 테크닉이 안정적이고 체공 시간
이 길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작 그는 재능이
많은 편은 아니라고 했다.“토하고 쓰러질 정
도로 연습해서”이룬 성과다. 그는“매 공연
숨이 멎는 느낌이 들 정도로 어떤 동작도 허 투루 하지 않는다”며“은퇴하면 숨이 차지 않
는 삶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매 순간 최선
을 다해 살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을 반복하
고 싶지 않아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며
“자기 증명에 중독이 된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힘들고 기분이 안 좋다가도 무대를 잘
마치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된 느낌이 든다”며
“관객을 행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게 정말
좋다”고 말했다.
최근엔 발레리노 전민철(20)이 러시아 마
린스키발레단, 발레리나 이예은(19)이 프랑 스 파리오페라발레단 입단이 확정되는 등 젊 은 무용수들의 해외 진출이 점점 더 늘고 있 다. 이를 두고 전준혁은“발레가 유럽에서
남다르기도 하다”고 풀이했다. “김연아 선수 같은 무용수로 기억되고 싶 다”는 게 전준혁의 꿈.“한국 관객에게는 떠올 리기만 해도 힘이 나고 자랑스러운 예술가가 되고 싶어요. 영국에서는‘아, 이런 예술가가 있었지’라고 관객이 행복한 추억으로 저를 떠올려 주면 좋겠네요.” 김소연 기자
발레리노 전준혁.
영국 로열발레단 홈페이지 캡처
▲ <클레마티스(Clematis)>는 한국에서는 < 큰으아리>이라 부르고, 유럽에서는 ‘귀족 의 꽃’으로 불린다. 천섬 선착장 근처에 있 는 <The Purple House Cafe>라는 피자집 정원에서 찍었다. 사진 필자 제공
한국으로 시집간 딸이 두 손녀를 데리고
토론토로 여행을 왔다. 10년 만의 귀향(?)이 다. 조용했던 집이 갑자기 어수선하다. 수시로
현관에 어지럽게 놓인 신발들을 정리하는 것
이 나의 일과가 되어 버렸다. 그래도 모처럼
모두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
누니 좋다.
지난주에는 가족 모두가 함께 퀘벡 여행
을 4박 5일 다녀왔다. 첫날 출발을 오후 3시
에나 하게 돼서 사우전드 천섬(Thousand Islands)에서 1박 하기로 했다. 요즘 여행을
에서 찾은 곳은 선착장 근처에 있는 <The Purple House Caf >라는 피자집이다. 패티
오에 나무로 피자를 굽는 전통 화덕이 있는
데, 마침 동네 주민 같은 분들이 와서 바쁜 일
손을 돕고 있었다.
모습을 본 손녀가“할아버지, 우리가 직
접 피자를 구워 먹어야 하는 거야?”물어서
아내와 함께 웃었다. 식당 이름이‘더 퍼플
(Purple) 하우스 카페’이라고 해서 자세히 보 니, 옅은 보라색 집 주위로 보라색 꽃들이 둘
러싸여 있었다. 그러고 보니 보라색을 디자인
콘셉트로 했고, 아름다운 호수가 보이는 패
티오에서‘피자 맛보다는 보라색 멋을 팔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라색은 해외
에서 인기가 있는 BTS(방탄소년단)를 상징
하는 색이기도 해서인지 친근감이 들었다.
정원에는 여러 화초들을 심어 놨는데, 라벤
더, 로즈메리, 바질, 레몬맘 등 각종 허브와 토
마토, 야생화 등을 스키를 지지대로 활용해
키우고 있었다. 아내가“여보, 저기 화덕 옆 넝
쿨 좀 봐, 클레마티스야!”해서 보니, 덩굴 사
이사이에 남보라색 꽃이 화려하게 자리하고
있다. <클레마티스(Clematis)>는 한국에서는
<큰으아리>라 부른다.
꽃이 크고 화사해‘마음의 아름다움’이라
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우리 집 뒤뜰에 저런
덩굴로 덮이는 꽃담이 있었으면 할 정도로 탐 났다. 클레마티스 종을 유럽에서는 '귀족의 꽃'이라고 불린다. 귀족을 상징하는 꽃인 이 유는 물론 꽃이 귀족적으로 화려하게 피어나 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라는 특징이 남다르 기 때문이다. 이 종류의 식물들은 자람이 무
척 예민한 편이어서 게으른 사람이 기르기는
쉽지 않다.
어쩌면 정원사를 따로 부릴 수 있는 게으른 귀족들이나 키울 수 있는 꽃이라서 '귀족 식
물'로 불리는 것이다. 클레마티스를 잘 키우
려면 신경을 여간 많이 써야 하는 게 아니다.
그러고 보니, 뒤뜰에 이 꽃을 기르고 싶다는
바람은 나처럼 게으른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꿈이다. <큰으아리>라는 식물명의 유래에 대
해서는 정확히 알려진 것이 없다. 다만 산속
에서 <큰으아리> 꽃을 처음 만난다면 그 아
름다움에 감탄하여‘으아’하고 소리를 지른
데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설명하는 학자들이
황현수 마인즈프로덕션 프로듀서 dalshin2000@daum.net
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볼트라는 사람이 음식 을 잘 먹지 못하는
▲ 천섬에 있는 볼트성은 1904년에 미국인 볼트가 아내를 위해 지은 성이다. 가나노크에서
있지만, 자기도 모르게 감탄사가 튀어나올 만
큼의 대단한 꽃은 아니지 싶다.
천섬은 우리가 즐겨 먹는‘사우전드 아일
랜드 드레싱(Thousand Islands Dressing)’
이 유래된 곳이며,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있
는 볼트 성(Bolt Castle)으로 유명한 곳이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은 19세기말 독일
“저희들은 1시간 78분짜
리 영화라고 해요.”박찬욱 감독이
2022년 5월 칸국제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한국 기자들을 만났을
때 한 말이다.“(상영시간이) 2시간 18분이
라고 하면 관객들이 지루한 영화라는 선입
견을 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년 전 박 감독의 우려는 요즘 한국 영화
계의 공통 관심사가 됐다. 2시간을 넘기기
는커녕 100분 이내로 영화 상영시간을 맞
추려는 경향이 최근 강해지고 있다. 각종 쇼
트폼이 유행하는 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
(OTT)와도 사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올해 개봉한 주요 한국 영화들만 봐도 상
영시간 감소가 눈에 확 띈다.‘시민덕희’가
2시간 이내 상영시간(114분)으로 지난 1월 24일 극장가에 선보이더니‘댓글부대’(3 월 27일 개봉)는 109분으로 관객과 만났다.
‘그녀가 죽었다’(5월 15일 개봉)는 상영시
간(103분)이 더 날렵하다.
올여름 흥행 대전에 나선 영화 대다수의 상영시간은 100분 언저리다.‘하이재킹’(
지난달 21일 개봉)의 상영시간은 100분,‘ 핸섬가이즈’(지난달 26일 개봉)는 101분, ‘탈주’(7일 개봉)는 94분,‘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12일 개봉)는 96분이다.‘탈출’
은 지난해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서 첫 상 영될 때 101분이었으나 5분을 더 줄였다.‘ 누가 누가 더 짧으나’경쟁하는 듯하다.‘파 일럿’(31일 개봉·111분)과‘빅토리’(119 분),‘행복의 나라’(8월 14일·124분)가 대
서사극으로 느껴질 정도로 상영시간들이 짧아졌다.
지난해 여름 영화들과 비교만 해도 극적으로 줄어든 상영시간을 체감
할 수 있다.‘밀수’(124분)와‘더 문’(129 분),‘비공식작
전’(132분),‘
콘크리트 유토
피아’(130분)
모두 2시간 넘
게
스크린에 투
영됐다. 상영시
간 감소 경향은
2시간도 길다$ 영화, 100분으로 줄여라
‘탈주’‘하이재킹’‘핸섬가이즈’등
여름 개봉작 대부분 100분 언저리
OTT와 경쟁하며 상영시간 단축
“관객들, 늘어지는 영화 못 참아
대작으로 승부하던 시대 종결”
영화 개봉 전 실시하는 블라인드 시사회(
영화 정보를 사전에 알려주지 않고 일반 관
객에게 보여준 후 반응을 점검하는 행사)
에서도 감지된다.‘핸섬가이즈’투자배급
사 NEW의 김민지 커뮤니케이션팀장은“
요즘 관객은 조금이라도 늘어진다 느껴지
는 부분을 참지 못하는데, 블라인드 시사 회 때 이 점을 집중적으로 물어본다”며“상
영시간 1분이라도 줄이려는 고민을 최근
들어 더 자주 보게 된다”고 말했다.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 영화 상영
시간은 대부분 100분 이내였다. 2000년대
말 영화 제작이 필름에서 디지털로 바뀌면
서 2시간 넘는 영화들이 주류가 됐다. 디지 털 제작으로 필름에 비해 비용이 크게 줄고,
카메라 여러 대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찍
은 분량이 많아진 영향이 컸다. 한국형 블록
버스터의 등장 역시 상영시간 증가를 부채
질했다.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지면서 상영
시간이 덩달아 길어졌던 것이다.
최근 상영시간 감소는 고육지책이다. 유튜
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각종 플랫
폼에서 쇼트폼이 유행하면서 관객들의 콘
텐츠 소비 습관이 급격히 바뀌고 있어서다.
OTT 콘텐츠와 경쟁해야 하는 상황 역시 상
영시간에 압박감을 높인다.‘그녀는 죽었다’
투자배급사 콘텐츠지오의 이원재 영화사업
본부장은“최근 관객 성향을 고려해 조금이
라도 상영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
다”고 밝혔다.
‘100분 영화’는 대세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극장가 불황으로 대작 기획이 줄어들
고 있는 반면 코미디와 공 포, 스릴러 등 상대적으로
내용과 전개가 간결한 중· 저예산 장르 영화 제작이 늘어날 전망이라서다. 영화 가 100분가량이면 하루 상
영 횟수가 1회 정도 추가 될 수 있다는 상업적 장점 이 있기도 하다. 영화‘해 운대’(2009)와‘국제시
장’(2015) 등의 제작사 JK 필름의 길영민 대표는“요 즘 회의할 때 무조건 100 분 이내를 강조한다”며“ 대작으로 많이 보여주려던 시대가 끝나가는 점도 상 영시간에 영향을 줄 것”이 라고 내다봤다. 라제기영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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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한 작품은 다 문제작이에요”
드라마‘돌풍’국무총리役 김희애 대통령 꿈꾸는 타락한 정치인 연기
비서실장 역 김미숙과 팽팽한 싸움
“여자들끼리 머리채 잡는 시대 지나”
스무살 연하와 격정적 사랑‘밀회’
JTBC 시청률 1위‘부부의 세계’등 “닥쳐온 허들 피하지 않고 넘었다”
“드라마에서 여자들 싸움은 머리끄덩이 잡
거나 남자를 가운데 놓고 싸우는 이미지잖아 요. 시대가 바뀌었는데 이런 건 그만해야죠.”
최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희애(57^사진)의 말이다. 그는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정치 드라마‘돌풍’에서 대통령을
꿈꾸는 국무총리를 연기했다. 김희애와 그의
정적인 대통령 비서실장 역의 배우 김미숙은
온갖 정치 전략과 음모를 동원해 소리 없는
전쟁을 벌인다. 현실 정치에서도, 드라마에서
도 권력을 향한 두뇌 싸움은 늘 남성 몫이었
지만, 두 여성 배우는 허를 찌르는 반격과 팽
팽한 기싸움으로 극을 이끈다.“이런 그림(여
성들의 권력 싸움)이 너무 늦게 나왔죠.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김희애는 또래 여성 배우들과 다른 길을 걸
었다. 그가 결혼한 1990년대에는 주연으로
활약하던 20대 여성 배우가 결혼과 함께 은
퇴하는 경우가 많았고, 자녀 양육에 전념하
다 중년에 엄마 역할로 복귀하곤 했다. 42년
차 배우이자 20대 두 아들을 둔 엄마인 김희
애는 엄마 역할에 갇히지 않았다.“저도 제가
이렇게 될지 몰랐어요. 닥쳐온 어려운 허들도
있었는데 그냥 넘었어요. 무서워서 피했다면
다음 기회가 안 왔을 텐데, 마다하지 않아서
다음으로 계속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허들은 출산. 어린아이들을 두고
일터에 나오는 건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그
는 둘째 아들 출산 2년여 만에 드라마‘아
내’(2003)로 복귀했다. 40대 여성과 스무
살 연하 남성의 격정적인 사랑을 다룬 JTBC
드라마‘밀회’(2014) 출연도 파격이었다. 종
합편성채널 개국 초기라 톱스타들이 출연을
꺼리던 때였지만 그는 이 작품으로 다시 한번
전성기를 맞았다.
처음으로 동성애를 연기한 영화‘윤희에
게’(2019), 부산 사투리를 쓰는 사업가로
나온 영화‘허스토리’(2018) 역시 도전이 었다.“‘허스토리’때 부산 사투리를 연습했
는데 누구는 마산 사투리라 하고 누구는 울
산 사투리라고 해서 정말 힘들었어요. 잘 때
도 사투리 녹음을 틀어놓고 잤죠.”어색한
사투리 연기로‘강제 은퇴’당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둘 만큼 압박감이 심했지만 그의 사
투리는 호평받았다. JTBC 역대 드라마 시청
률 1위인‘부부의 세계’(2020)를 비롯해
김희애는 자신이 출연했던 작품들이 다“문
제작이었다”고 말했다.“편하고 쉬운 역할만
했다면‘돌풍’의 총리 역할은 저한테 안 왔
을 거예요.”
아직도 좋은 대본을 받으면 떨리고, 현장에
서 다른 배우의 훌륭한 연기를 보면 소름이
돋을 만큼 감동받는다는 김희애. 그의 원동력
은 무엇일까. 그는 작품 하나하나에 연연하거
나 과몰입하지 않는다.‘돌풍’도 세 번이나 볼
만큼 애정하지만“크게 의미를 두지 않는다”
는 의외의 답변을 했다.“배우 생활 처음 할 때
는 작품에서 빠져나오기 힘들었는데 그게 거
듭될수록 배우로서도 인간으로서도 좋지 않
았어요. 하나하나 다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되도록 빨리 지우려고 해요.”
그래서 작품이 끝나면 일상에 집중한다.“
연기는 제 직업이고, 일이 끝난 후엔 일상을
잘 살아야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다고 믿어요.”
서울과 제주도를 오가며 생활하는 김희애는
매일 아침 1시간씩 자전거 타기와 스트레칭
등 운동을 빼놓지 않는다. 10년 넘게 영어학
원을 다닐 만큼 영어를 꾸준히 공부하고 피
아노도 배운다.
비결은 또 있다.“멈추지 않았던 게 가장 중 요했다 싶어요. 예전엔 일이 생활의 수단이라 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까 일은
Hyunjin Cho
위치 : King Rd / Bathurst St
: King East Estate 빌더 : Plaza Corp 사이즈 : 2,030 Sq. Ft + 385 Sq.Ft Of Finished Bsmt ( Totol 2,415 Sq.Ft ) 3 Bed & 3.5 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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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ing Price $1,190,000
●디즈니마니아
'디즈니 마니아' 부부의 특별난 양평 주택
'빕이디 밥이디 부(Bibbidi Bobbidi boo)!'
생각만 하면 생각한 대로 다 이뤄진다는,
동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주문이다. 착한
요정이 신데렐라를 위해 호박을 마차로, 생
쥐를 말로, 누더기 옷을 드레스로 바꿀 때 외
운 마법 주문 말이다. 경기 양평군 강상면에
는 이 주문을 본뜬 주택 '빕이디밥이디부'(대
지면적 1,033㎡, 연면적 237.63㎡)가 있다. 이
집에 살면서 공방과 스테이(소형 숙박시설)
를 운영하는 이우근(39) 김선미(41) 부부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요정이라도 된 양, 머
무는 이들의 꿈과 바람이 이뤄졌으면 하는
소망을 담아 '빕이디밥이디부'로 이름 지었
다.
디자인을 전공한 선미씨는 양평으로 옮
기기 전 서울에 있는 디자인 회사를 다녔다.
"10년 넘게 회사를 위한 디자인을 하다 보니
좀 더 자유로운 작업을 하고 싶더라고요. 어
느 날 남편과 맥주 한잔하면서 더 늦기 전에
도시가 아닌 곳에 가서 나만의 디자인 작업
을 해보고 싶다고 슬쩍 말했는데, 남편이 '못
할 것 없지'하는 거예요. 이왕이면 작은 공방
도 만들고 스테이도 해보자 한 게 시작이에 요."
미술학도를 꿈꾸던 우근씨는 서울 강남에
있는 정보기술(IT) 회사에서 일한다. "직장은
서울이지만 어떻게든 도시를 벗어나 집을 지
어 살고 싶었어요. 아내의 말에 '이때다' 싶어
실행에 옮겼죠. 마음이 변할세라 3개월 만에
출퇴근이 가능한 양평에 땅을 구입했어요."
추진력이 남다른 남편은 인터넷을 샅샅이
뒤져 설계사무소를 찾고, 20여 곳의 리스트
를 만들었다. 후보군을 좁혀가다 한 곳과 계
약을 하기로 했지만, 인연은 따로 있었다고. "
만화동산'을 보며
둔 부모가 된 후에도 디즈니 애니메이 션에 열광하고 세계의 디즈니 테마파크를 도 장깨기 하듯 찾아다니는 '디즈니 마니아'다. " 우리 집은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디즈니 만화 를 더 좋아해요. 디즈니 세계관을 이어갈 수 있는 집을 짓고 싶었죠. 가족의 일상에 재미 를 더하고 잠시 머무는 분들에겐 신선한 감 각을 줄 수 있었으면 했어요."(김선미) 아무리 재기발랄한 건축가라도 생업의 공 간을 판타지 세계로 탈바꿈시켜 달라는 미
"일부러 튀어 보이게 지었죠"
닌 독특한 지붕 실루엣이 필요했다"고 설명 했다.
과연 집은 외관부터 범상찮다.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뾰족한 지붕, 사다리꼴 형태의 벽
면, 원·타원· 삼각형 모양으로 박힌 창문까
지, 주택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만화적 이미지
다.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표정이 읽혔으
면 했어요. 누구는 성을 연상하고, 누군가는
공장을 떠올릴 수도 있어요. 가장 중요한 건
축주 가족이 디즈니 애니메이션 '찰리와 초
콜릿 공장'에 나오는 공장 같다며 마음에 들
어했으니 일단 성공이었죠."
상상이 빚어낸 공간 판타지
과감한 선과 다각형을 써서 그리듯 지은
건물은 각도를 세심하게 틀어 기능과 동선을
구분했다. 흐름은 공방에서 시작한다. 그림자
처럼 생긴 삼각형 문을 통해 입장하는 공방
은
들어서는 즉시 다른 세계로 건너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거친 노출 콘크리트 마
감, 고창(창문 위쪽에 낸 작은 창)에서 떨어지
는 빛, 벽을 채운 크고 작은 삼각형 창이 독
특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어지는 건축가의 설명. "이렇게까지 튀려
고 하는 콘셉트는 건축계에서 사례를 찾기
어려워요. 일회성에 가까운 디자인이고, 기
능적으로도 완벽하지 못할 수 있죠. 하지만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느낌을 극적으로 보여
줄 수 있어요. 창문 하나만 하더라도 수백 개
그리며 어울리는 형태를 찾았죠. "건물 중앙
은 마당을 가진 주거 공간이다. 내부는 복층
구조인데 거실의 높은 층고와 큰 창이 개방
감을 키운다.
1층에는 거실, 주방, 부부 침실을, 2층에는 긴 복도를 사이에 두고 두 자녀의 방을 배치
했다. 주거 공간에도 원형, 타원형 모양으로
만든 동화풍 창문이 도드라진다. 류 소장은 "
건물 디자인이 독립적인 것처럼 건축 요소인
창문 역시 오브제처럼 보이길 바랐다"며 "집
을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면 창문은
하나의 '스틸 컷'이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각도를 가장 안쪽으로 튼 건물은 숙박 공 간. 공방과 마찬가지로 내부를 노출 콘크리트
로 마감해 여백을 남겨두고, 가구와 욕조 등
은 콘크리트로 제작해 형광색 페인트를 칠했
다. " 시각적으로, 정서적으로 낯선 느낌을 경
험하길 바랐습니다. 현장에서도 끊임없이 대 화를 했고, 디자인도 계속 바꾸었죠. 보편적
기능 요소보다는 머무는 사람이 다양하게
풀어갈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어요."(류인근)
살며 상상하며 디자인하라!
집짓기는 끝났고, 부부의 바람대로 한번 보면 잊히지 않는 건물이 완성됐다. 독특한 디자인이 화제가 되며 경기도건축 문화상(2021년)도 받았다. 집을 캔버스 삼아 다양한 디자인 작업을 선보이고 싶은 아내, 전원살이의 여러 가능성을 모색해보고 싶은 남편에게 이보다 더 잘 맞는 집이 있을까. 부부는 집의 모든 공간을 쇼케이스처럼 활용한다. 진열대, 선반, 탁자를 만들어 공방 을 꾸몄고 주차장과 마당의 디딤석도 손수 만들었다. 스테이 공간도 인테리어가 늘 바 뀌는데, 최근엔 '인어공주'를 모티브로 변신 했다. "저랑 남편은 성격은 전혀
중국 남부 곳곳서 물난리 지속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담수호인 둥팅호
의 제방이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 비를 견디
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당국이 2차 방어
선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추가 붕
괴 위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후난성 웨양시 화룽현에 위
치한 둥팅호 제방 일부가 허물어졌다. 최초 붕
괴된 제방 길이는 10m에 불과했으나, 이날 오
후에는 220m까지 급격히 확대됐다.
온라인에는 제방이 터지며 범람한 물이
화룽현 농작지와 주택가를 휩쓴 영상이 올
라왔다. 주택은 수면 밖으로 간신히 지붕만
모습을 드러냈고, 농가에서 키우던 소들이
물 위를 둥둥 떠다니는 모습도 보였다. 약 50
대피도
만 명이 사는 화룽현을 오가는 모든 도로가
봉쇄됐고, 화룽현 주민 5,755명도 긴급 대피
했다. 당국은 2차 방어선 강화 작업에 나섰
다. 3,000여 명의 인력과 굴착기 등 60여 대
의 중장비를 동원, 모래주머니를 추가로 쌓
는 식이었다. 그러나 2차 방어선 제방은 이미
무너진 제방 두께보다 얇아 붕괴 위험성이
높다고 명보는 전했다.
지난달부터 중국 남부 곳곳은 계속된 폭
우로 도시 곳곳이 물난리를 겪고 있다. 후난
성 핑장현은 지난달 18일 이후 700㎜가 넘
는 비가 쏟아져 도시 3분의 1이 물에 잠겼다.
하루 최대 강수량 266㎜를 기록한 안후이성
에서는 주민 99만 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 중
24만 명은 집을 버리고 대피했다. 중국에서 가장 긴 강인 창장(양쯔강)의 안후이성 구간 이 경고 수위를 초과해 계속 상승하고 있어 추가 피해도 예상된다. 중국 내에서는“당국이 제때 대피 경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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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모든패밀리’, 가족이란
결혼에 관한 질문이 나올 때면 나는‘안
한다’대신‘못 한다’고 답한다. 친구가‘왜?’
하고 물으면 내가 처한 상황들을 설명하며
결혼 후의 삶을 감당할 자신이 없다고 말한
다. 내가 말을 더하면 그제야 친구는‘결혼
을 못 한다’는 내 대답이 의도된 농담임을 알
아차린다. 나의 이런 농담은 성소수자들에겐
농담이 아니다. 나의‘못 한다’는 그들의‘못 한다’와 다른 층위에 있다.
지난달 28일 방영을 시작한 웨이브의 관
찰 예능 프로그램‘모든패밀리’는 인공수정
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레즈비언 김규진·김
세연 부부, 그리고 10년째 동거를 하는 게이
킴·백팩 커플의 삶을 바라보는 콘텐츠다.‘
만삭으로 산부인과를 가는 여자, 교회에서
찬송가를 부르는 남자’. 이 평범한 문장은
두 커플을 통해‘여자’가‘레즈비언’으로,‘
남자’가‘게이’로 바뀐다. 고정 관념을 부수 는 두 커플의 일상은‘모든패밀리’에서 세상
이 이들을‘가족’으로 받아들여 줄 수 있을 지 질문하듯 그려진다.
이 질문을 먼저 받는 건 스튜디오에 앉은 패널들이다.‘모든패밀리’는 연예인만 출연 해 누군가의 삶을 들여다보는‘나 혼자 산 다’,‘전지적 참견 시점’과 패널 구성이 다 르다. 성직자, 의사, 성소수자 부모연대, 4인 가족, 외국인, LGBT(Lesbian·Gay·Bisexual·Transgender) 등 성소수자 의제에 얽혀
있는 이들로 구성돼 있다. 세대, 인종, 성별, 직 업, 성지향성, 성정체성이 모두 다른 그들의
반응은 시청자들에게 다양한 관점을 경험하 게 한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김규진씨가 커밍
아웃 과정을 말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4인 가족의 자녀들이 아버지에게 묻는다.“우리
가 커밍아웃을 하면 어떨 것 같아?”레즈비
언과 게이의 일상을 보는 것만으로도 불편 하다고 호소하는 아버지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호적에서 파야지!”라고 대답한다. 그
러나 같은 영상을 보던 성소수자 부모연대의
비비안씨와 조정일씨는 게이인 자녀가 커밍
아웃 과정을 통해 느꼈을 불안을 미리 알아 차리지 못했다는 것에 미안함을 표현한다.
퀴어 퍼레이드를 반대하는 동성애 혐오 세
력들이‘건강한 대한민국’과‘예수님의 사
랑’을 앞세워 행렬의 일행을 무섭게 협박하
는 장면이 나오자 시종일관 유쾌했던 성소수
자 부모연대도, 동성부부의 삶이 거북하다던
아버지도 모두 말을 잃는다. 레즈비언의 출
산에 해박한 지식을 가졌다는 산부인과 의사
와 동성부부라는 개념을 제도에 도입하기엔
어렵다던 비뇨기과 의사도 마찬가지다. 이처
럼‘모든패밀리’는 성소수자에게 반감을 품
은 이들의 어떤 관점과 행동이 소수자의 일
상을 위협하는 명백한 차별이자 폭력임을 시
청자에게 명확하게 전달한다.
‘모든패밀리’엔 LGBT와 그 지지자들이
세상과 싸우며 만든 농담이 쉴 새 없이 흐른
다.‘부치(사회적 남성성이 부각된 레즈비언 을 일컫는 용어)’역할에 가까운데 어떻게
출산을 결심했냐는 질문에 김규진씨는“내
여자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같은 장면을 본 게이 유튜버 김똘똘씨도‘해 마도 수컷이 애를 낳잖아!”라고 거든다. 그들
의 말에 웃고 나면 코앞에 질문이 떠오른다.
과연 이 농담은 어디에서 왔을까. 그들의 농
“한국이 싫어서가 아니에
요. 오래전부터 울타리 밖으
로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죠.
거기 더 많은 가능성이 있으
니까요.”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로드맵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매일을 나아가는
취업 성공한
법’저자 김나헌
스포티파이’의 개발자 김나헌(36)씨는 개발
자들의 로망인 해외 취업의 꿈을 이뤘다. 6
년 전 한국이라는 안전지대를 벗어나 해외
취업 시장의 문을 두드렸고 같은 해에 스포
티파이에 입사해 스웨덴 본사에서 일하고 있
다. 90여 개 국적을 가진 2,000여 명의 직원
들 중 유일한 한국인 여성 개발자다. 책‘매
일을 나아가는 법(사진)’으로 경험담을 공유
한 김씨는 한국일보와 전화 인터뷰에서“도
전 앞에서 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
을 위해 쓴 책”이라며“매일 실패와 성공을‘
밀당’하면서 잘 살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걸
보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10년 전 플랫폼기업‘네이버’에 입
사하면서 직장인이 됐다. 흔히 입사 수년 차
를 맞아 업무 매너리즘에 빠질 때쯤 이직을
생각하게 되지만 김씨는 달랐다.“운 좋게 대
기업에 입사했는데 가장 많이 성장하고 재밌
게 일하던 2년 차 때쯤 해외 이직을 결심했
어요. 무엇보다 일을 통해 성장하는 것이 중
요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음 스텝으로
글로벌 기업을 생각하게 된 거죠.”그로부터
2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돌아올 날을 기약하
지 않고 스웨덴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평범한 생애주기 사이클을 벗어난다는 불
안감, 남은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떨치고 김
씨가 한국을 떠난 이유는“한국이 싫다”거 나“외국에서 살고 싶어서”가 아니었다.“일
‘매일을 나아가는 법’ 저자 김나헌씨는 6년 전 스웨덴으로 떠나 ‘스포티파이’에 개발자로 입사했다. 클랩북스 제공
에서 1%라도 더 성장하고 싶었다”는 그에 게 더 많은 기회가 있는 해외 리그가 매력적 이었을 뿐. 그는“한국의 특정 상황이 싫어서 무조건 해외에서 살길을 찾고 싶다는 분들도
Phase 1
있지만, 거주지를 바꾼다고 해서 삶의 문제
+ 3 storey Freehold
+ Miele Kitchen Appliance Package
+ 2,214 sf - 2,806 sf
+ $1.6M ~ 1.78M
+ 1Parking Included + 입주 2026년 Spring
도시내쥐목격담 급증하자‘대응책요구’안건 제출
2025년 3분기까지 쥐 퇴치 계획 보고서 요구
최근 몇 년 사이에 도로변, 대중교통 역, 해
안가 등에서 쥐 목격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쥐로 인한 재산 피해와 환경 문제, 발병률 등
각종 위험이 부각되면서 도시 환경에 대한
우려도 커져만 가고 있다.
이에 최근 알레한드라 브라보(Alejandra
Bravo) 의원은 도시 내 쥐 문제 해결을 위한
안건을 시에 제출했다.
브라보 의원은 의료 보건 담당자, 시설 허
가 및 관리 사무국, 폐기물 관리 서비스, 토
론토 수도 총괄 및 건축 관리 담당자 등 관련
부서들에게 2025년 3분기까지 토론토에서
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업 계획을 마련
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각 관리자들에게 캐나다의 다른 도
시와 미국에서 시행 중인 쥐 문제 대응 사례
를 참고하여 전략을 세울 것을 제안했다. 대
표적으로 필 지역 쥐 예방 프로그램(Peel's Rat Prevention programs), 앨버타 쥐 방제
계획(Alberta's Rat Control Plan), 뉴욕시 쥐
완화 구역(New York City's Rat Mitigation Zones) 등이 있다.
브라보 의원은 건설 현장 관리가 부실하고
폐기물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이 쥐 개체 수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했
다. 해당 안건이 승인될 경우, 각 부서는 내년
3분기까지 쥐 퇴치 계획에 관한 보고서를 제
출해야 한다.
▶ 최근 토론토시에 도시 내 쥐 문제 해결을
위한 안건이 제출됐다. 언스플래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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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토론토 최초의 반려견 소셜 클럽 '
하운드 하우스(Hound House)'가 퀸 웨스
트 인근에서 개장한다.
하운드 하우스는 반려견과 견주를 위한 휴
식처를 제공하며 이들이 더욱 깊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은 크게 네 가지의 주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먼저 커피, 차, 음료, 맥주 및 와인 등 각
종 음료와 음식을 제공하는 카페가 있다. 반
려견을 위한 메뉴도 준비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상점이다. 이곳에서는 반려견을
위한 고급 간식과 장난감, 액세서리 등 다양
한 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
다음은 공원이다. 바닥면은 미끄럼 방지 처
리가 되어 있어 반려견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다.
마지막으로 공동 작업 공간이 있다. 공원
내에 위치하여 반려견을 돌보면서 개인 업무
▲ 올가을 토론토에 반려견과 견주를 위한 새로운 공간이 조성된다. houndhouse.to
나 일정을 처리할 수 있다. 방음 전화 부스도 설치되어 있어 소음 걱정도 덜어준다. 이 외 에도 미용 서비스나 보육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편 하운드 하우스의 정확한 개장 날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올가 을쯤 문 열 것으로 보고됐다. 임세민 기자
은 주인이 직접 처리하고 있음. 안정적인 고급동네, High Retail Price, 연간 순익 $105k - 110k.
르게 성장했다. 2021년 5월 기준 월간활성
이용자(MAU) 수는 872만3,354명이던 멜
론이 음악플랫폼 시장 1위를 기록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 유튜브 뮤직(723만5,574
명)에 1위 자리를 내줬다.
공정위는 구글코리아의 이 같은 행위가
음원 시장 내 다른 사업자의 활동을 부당
하게 제한했다고 봤다. 3년간 멜론(-18.5%),
지니뮤직(-37.7%), 플로(-26.3%) 등 국내 음
원서비스 업체는 속절없이 쇠락했다.
한 음악플랫폼 업체 관계자는“2020년
초 한 달 이용료 8,000원이던 유튜브 뮤직
은 시장 영향력이 미미했다”며“유튜브 프
리미엄과 결합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 는데, 작년 12월 멜론 MAU 수가 700만 명 밑으로 떨어지면서 토종 업체는 손쓸 방도 가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구글은 광고 없이 동영상만 볼 수 있는 저렴한 요금제인‘유튜브 프리미엄 라 이트’를 한국에서 출시하지 않아 국내 소비 자들 사이에서는 '한국은 호구냐'는 불만도 커졌다. 결국 공정위는 국내 소비자들이 보 다 비싼 요금제로 가입해‘유튜브 뮤직’구 매를 강제당했다고 판단했다. 심사보고서 발송으로 구글코리아에 대 한 공정위의 조사는 1년 6개월 만에 마무 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공정위는 심사보고서에 대한 구글코리 아의 의견을 수렴한
기자 ▲ 유튜브 뮤직 로고. 유튜브 캡처
캐나다의 외식 물가 상승이 가팔라지자
캐나다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달하우지 대학(Dalhousie University) 아
그리-푸드 애널리틱스 랩(Agri-Food Analytics Lab)과 캐들(Caddle)이 공동 진행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70%가 넘는 소비자들
이 현재
문화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81%의 소비자가 외식 물가 상승 을 인지했으며, 설문에 참여한 소비자 중
보다
외식을 할 수 있는
다고 답변했다. 이러한 현상은 캐나다 외식 문화와 방향에 변화를 예고한다. 최근 레스토랑 캐나다(Restaurants Canada)가 발표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음식점 이 매출 손해를 겪고 있다. 이는 외식 산업 전체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며, 급변하는
경기 상황을 두고 정부와 국책연구기관
의 엇갈리는 진단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에 대한 관점에서 발생하는 차이다. 정부는 '내
수 회복 조짐이 보인다'고 기조를 바꿨으나,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수 회복세가 보
이지 않는다'는 판단을 고수하는 양상이다.
KDI는 8일 발표한 '7월 경제동향'을 통
이 확대됐고, 설비투자(-5.1%)와 건설투자 (-3.8%)도 부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기획재정부는 앞서 '최근 경제동향(그린
북)'을 통해 5, 6월 호 연속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방한관광객 증가·서비스업 개선
등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총평한
세계 최대의 공유
해 "최근 우리 경제는 높은 수출 증가세에
오피스 임대업체 위
도 불구하고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
워크(WeWork)가 막
대한 부채를 이기지
하면서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한 모습"이 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내린 "높은 수출 증
못하고 결국 파산을
가세에 따라 경기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는
신청했다.
진단보다 어두워진 판단이다. KDI는 지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늘어난 재택근
해 12월부터 '내수 둔화, 부진'을 언급하기
무와 주 4일제, 근무 시간 단축 등 탄력근
무제를 도입하려는 캐나다 산업계의 변화
시작, 여전히 우려 섞인 관점을 유지하고 있 다.
로 위워크의 매출은 크게 흔들렸다. 이에
KDI는 대출 연체율은 상승하는데 소매
재무 상태를 회복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가
판매, 설비투자, 건설투자가 모두 감소세를
필요하다고 밝히며, 토론토 사무실 두 곳 을 정리할 계획이라 발표했다.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이 판단했다. 실 제 2022년 2분기부터 개인사업자 대출 연
위워크는 2020년까지 토론토 도심에 20 개의 공용 사무실을 설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유연한 근무 스케줄과 하이 브리드 업무 방식으로 인해 토론토를 포함 한 전 세계의 공유 사무실이 가파른 감소
체액과 연체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5
월 산업활동동향에선 생산·소비·투자가
10개월 만에 전월 대비 '트리플 마이너스 (-)'를 기록했다. 특히 소매판매는 1년 전에 비해 3.1% 줄며 전월(-2.2%)보다 감소폭
바 있다. 한국은행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세에 직면했다.
잠정치에서 민간소비가 직전 분기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 점과 수출 호
2019년에는 비공 개 기업 가치가 470
억달러에 달했지만
조가 하반기 소비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
TD Canada Trust
2021년 뉴욕 증시에
는 전망이 근거가 됐다. 오는 12일 발표할
First National
상장한 시가총액은 1억2140만달러 수준
그린북 7월 호 평가가 주목받는 배경이다.
으로 약 38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또한
다만 일각에서는 KDI가 한국은행에 '금
Scotia Bank
2023년 2분기 수익 보고서에는 "회사의
손실과 예상되는 현금 매출, 현재 유동성
리 인하'를 요구하는 선봉장에 섰다는 평 가도 나온다. 실제 KDI는 수출 회복세가
Equitable Bank
Lendwise Mortgages
수준을 감안했을 때 회사의 지속 가능성
소비, 투자로 이어지지 못하는 가장 큰 요
에 대한 의구심이 존재한다"고 설명한다.
위워크 대변인은 CNN 인터뷰를 통해 "
RFA
인으로 고금리 장기화를 꼽아 왔다. 앞서 '2024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도 "경제 여 건이 다른 미국 등 특정 국가 정책 기조에
B2B Bank
회사는 추측성 이슈들에 대해 대응하지 않
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Marathon Mortgage
KEB Hana Bank Canada
한편 위워크의 사무실은 지난해 기준 뉴
Shinhan Bank Canada
욕시 47곳, 밴쿠버 6곳, 몬트리올 4곳, 캘거 리 1곳을 포함해 전 세계 39개국, 777곳에 서 운영하고 있다.
Reverse Mortgage Rates
Amortization
대중문화 이끄는‘부부 파워’
드라마‘졸업’속 현실 부부 전석찬^황은후‘부부 커밍아웃’
실생활 대사로 리얼리티 극대화
일상 공유해 창작으로 확장
‘원더랜드’합작 류승완‘베테랑2’도 아내와 함께
콘텐츠 유행도‘부부 서사’
1년 새 관련 예능 프로그램 7개
TV선 전통적 가족 소중함 부각
OTT는 새로운 부부 관계 조명
부부로 등장하는 사례는 흔치 않다. 안 감독 은 부부 배우를 작품에 적극 활용한다. 실제 부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극 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저희가 사실은 실제 부부거든요.”
배우 전석찬은 tvN 드라마‘졸업’에서 부
부로 나온 황은후와 현실에서도 부부 사이임
을 최근 종방 뒤 시청자에게 깜짝 공개했다.
그가 황은후와‘진짜 부부 고백’을 한 유튜
브 영상엔“소영·춘일 부부 보면서‘케미(연
기 궁합) 좋다’고 생각했는데‘찐 부부’였다
니!”등의 댓글이 달렸다. 황은후는 혜진(정려
원)의 대학 동창인 변호사 소영 역으로, 전석
찬은 주점‘야간비행’을 운영하는 춘일 역으
로 나왔다. 둘은 혜진이 학원 일로 고초를 겪
을 때마다 그의 안식처가 돼줬다. 두 사람은
어떻게 이 드라마에 부부로 출연하게 됐을까.
“저희도‘졸업’캐스팅 당시엔 부부로 나올
지 몰랐어요. 추가 대본과 인물 관계도를 보
고 나서 부부 사이란 걸 알고 놀랐죠. 전석찬
씨가 안판석 감독님 전작에 몇 차례 출연해
안 감독님이 저희가 부부라는 걸 알고 있었
지만, 부부 역할로 캐스팅할 줄은 상상도 못 했거든요.”8일 한국일보와 서면으로 만난
황은후가 들려준 뒷얘기다.
‘졸업’숨은 일꾼은‘부부 연기자’ 연예인 부부는 많지만 드라마나 영화에서
집밖에서‘트렌드’를낳았다
라고 말한다. 황은후는“전석찬씨가 저보단
청결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서 집에서도 청
소 전문가로 활동하다 보니 그 대사가 입에
착 달라붙더라”며“혜진과 기쁨과 걱정을 함
께 나누는 이야기가 대본에 나오면 우리가
서로 아는 지인의 상황에 빗대가며‘이런 마
음을 갖고 이런 톤으로 우리가 얘기를 하
잖아’라고 집에서 대화하며 촬영을
준비했다”고 했다.
‘중꺾마’부부 창작단의 활약
요즘 대중문화에선 부부 활약이 잇
따른다. 감독 김태용·배우 탕웨이 부부
는 지난달 개봉한 영화‘원더랜드’로 공
상과학(SF) 장르에 함께 도전
했다.‘원더랜드’는‘만
추’(2011) 이후 김 감
독이 13년 만에 내놓
은 장편 영화다. 시한
부 엄마 역을 맡은 탕
웨이는 남겨질 딸을 위해 자신을 인공지능 (AI)으로 구현하는 서비스를 이용한다.‘맞
벌이 국제 부부’로 떨어져 일할 때가 잦아 7
세 딸과 영상 통화를 자주 이용했던 부부의 경험을 바탕으로 김 감독이 대본을 썼고, 탕 웨이가 연기했다.
이렇게 공유한 일상을 창작 세계로 넓힌
부부들은‘창작 권력’으로 새삼 주목받는다.
영향력도 막강하다. 영화감독 류승완·제작
사 외유내강 대표 강혜정 부부가 함께 만든
영화‘베테랑2’(9월 13일 개봉)는 올 추석
극장가를 들썩일 기대작으로 꼽히고, 김시
대 스타쉽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서현
주 부사장 부부는 그룹 아이브와 몬스타엑
스 등을 제작해 한류에 불을 지폈다. 같은 분
야 현장의 밑바닥에서부터 쌓은 제작 노하
우를 바탕으로 부부가 함께 회사를 차린 뒤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어 빛을 본 게‘부부
제작단’의 공통점.
‘부부 서사’영향력 커지는 이유 ‘부부 파워’는 콘텐츠 유행에서 극명 하게 드러난다.‘오은영 리포트-결혼 지
옥’(MBC)과‘모든 패밀리’(웨이브) 등
최근 1년 새 방송 중이거나 공개된 부부 소
재 예능 프로그램은 7개 이상이다. 쏟아지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우선 관찰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가장 은밀한 부부의 삶까지 카메라로 들여다보는 관련 콘텐츠 제 작이 잇따른다. TV 시청층의 고령화와 가족 개념에 대한 인식 변화도 영향을 미쳤다. 김교석 방송평론가는“TV는 시청층 고령 화로 중·장년 세대의 화두인 부부 관계를
미술이 전쟁을 기록하는 결정적 다섯 순간 을 지난달부터 3회에 걸쳐 다루고 있다.
이번은 마지막으로 미국 수도 워싱턴에 있
는‘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비(Vietnam Veterans Memorial)’와‘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비(Korean War Veterans Memorial)’를 통
해 은유와 직유라는 미술의 전쟁 기억법이 오
늘날 어떻게 변모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은유’의 힘, 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비
미국 주요 기관이 몰려 있는 워싱턴의 공원
‘내셔널 몰(national mall)’은 미술 애호가들
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다. 내셔널 갤러리부터
스미소니언 박물관, 허시혼 미술관, 국립아시
아미술관 등 대규모 미술관이 촘촘히 자리하
고 있어 몇 날 며칠을 미술의 세계 속에 푹 빠
져 지낼 수 있는 곳이라서다.
이러한 미술관들이 열을 지어 있는 대로를
따라 워싱턴 기념비 쪽으로 향하면, 미술이
가진 사회적 힘을 탁 트인 자연 속에서 한껏
느낄 기회를 만나게 된다. 워싱턴 기념비뿐만
아니라 링컨 기념관, 제퍼슨 기념관 등 미국
역사를 기억하는 수많은 기념비와 기념관이
이곳에 몰려 있다. 바로 여기서 미술이 전쟁
을 기념하는 두 방식, 즉 은유와 직유의 세계
를 동시에 목격할 수 있다. 특히 링컨 기념관
을 바라볼 때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자리한‘
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전쟁을 가리키
는 어떠한 것도 배제한 채 조용한 침묵의 힘
으로 우리를 이끈다. 왼쪽에 자리한‘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직접적인 전쟁의 이미지
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다.
먼저 전쟁을 기념하는 방식을 완전히 뒤바 꿔 놓았다는‘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살펴보자. 이곳은 계획 당시부터 논쟁 그 자 체였다. 너무나 과거의 문법과 달랐기 때문이 다. 이 기념비는 많은 기념물에서 찾아볼 수
있는 수직적인 구조물이 아니다. 땅속
에 파묻힌 듯 지하로 파고들어 가는 형태라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 는다. 더욱이 모름지기 기념물이 라면 포함할 법한 조각이나 상징 물 등 베트남전쟁을 가리키는 그 어떤 것도 배제되어 있다. 상공에서 내려다볼 때‘V자’ 형태로 지어진 150m에 달 하는 검은색 화강암 벽면에 는 전사자의 이름만 전사 한 시간 순으로 나열되어 있다. 이 벽을 설계한 건 축가는 중국계 미국인
마야 린이다. 1,421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공
모전에 당선될 당시 그는 21세에 불과했다. 베트남전에
대한 별다른 기억이 없는 무명의 아시
아계 대학생에게 설계를 맡겨서는 안
된다는 논쟁이 크게 일었다. 그러나
1982년 11월 완성된 기념비가 공개되
자 여론은 순식간에 바뀌었다.
기념비에는 5만8,000명이 넘는 전
사자의 이름만 새겨져 있을 뿐이지만,
이들의 이름을 하나씩 짚어나가다 보
면 개인의 고귀한 희생에 대한 추모
의 마음이 스며들기 시작한다. 미국의
미술평론가 아서 단토(Arther Danto·1924~2013)는“기억하기 위해서
는 모뉴먼트(monument·기념물)를, 잊지 않 기 위해서는 메모리얼(memorial·기념비)을
세운다”고 말한 바 있다.
‘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의 영문 이름에 ‘메모리얼’이 들어 있는 만큼 한 명 한 명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전사자의 이름을 돌에 새겨 강조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오늘날‘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는 사람들은 화강암 돌에 각인된 전사자의 이름 을 보다가 돌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이 이름과 겹쳐 보이는 것을 발견하고 놀란다고 한다. 관 람객 중에는 전사자 이름을 손으로 만지거나 탁본을 뜨며 이들의 고귀한 죽음을 적극적으 로 기억하려는 이도 있다. 이렇게 전사자를 호 명하다 보면
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비’ 검은색 벽면엔 어떠한 기념이나 형상 없이 전사자의 이름만
연대순으로 새겨져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잊힌 전쟁’을 되살려낸 한국전 참전 기
념비
‘베트남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종전 7년
만인 1982년에 건립된 반면‘한국전 참전용
사 기념비’는 종전 32년 만인 1995년에 비
로소 세워졌다. 미국에서는 한국전쟁을 가
리킬 때‘잊힌 전쟁(the Forgotten War)’이
란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미국인 입장에서
한국전은 승리하지 못한 채 휴전으로 막 내
린 전쟁으로, 굳이 기억할 만한 대상이 아니 었던 것이다.
1982년‘베트남 참전용사 기념비’가 완공
되자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목소리를 내면 서 1986년‘한국전 참전용사 기념
비’건설이 시작됐다. 완공된 건 1995년이 다.‘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우뚝 선 성
조기를 가운데 두고‘회고의 연못’이 둥그렇
게 감싸고 있는 형태다. 조각, 벽화, 전사자의
이름이 새겨진 비명 등을 포함한다.
핵심으로 꼽히는 조형물은‘19인 용사상’
으로 불리는 군인 조각상이다. 삼각형 모양
의 야외 공간에 서 있는 군인 19명은 전장
에서 수색하듯 대오를 갖추고 전진한다. 목
표는 삼각형의 한 꼭짓
점에 높이 걸린 성조기
다. 조각상들은 성인 평
균 키보다 약간 큰 2.1m
정도로, 한국전에 참전
한 미국 육군·해군·해병·공군의 복장을 하 고 있다.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기 위해 판
초 우의를 입었다. 인종적으로도 배려해 인
물은 백인, 흑인, 히스패닉계로 구성했다.
이 조각상을 제작한 건 2차 세계대전 참
전용사인 조각가 프랭크 게일로드(Frank Gaylord·1925~2018)다. 그는 용사상을 대
리석 등의 석재를 써서 2.4m 높이로 조각하
려 했지만, 보존상 이유로 스테인리스 스틸
로 주조됐고 크기도 다소 축소됐다. 용사는
원래 38명으로 기획되었지만 진행 과정에서
절반으로 줄었다. 하지만 조각상과 나란
히 서 있는 벽면에 조각상의 그림자
가 반사되기 때문에, 모두 38명의 용
사를 나타내려던 의도는 유지됐다.
‘38’이란 숫자는 38선에서 38개월
간 싸운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기획 단계에선 용사들이 성조기를 향
해 일렬로 행렬하는 모습이었지만 참전
용사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수색하는
장면으로 변경됐다. 용사들의 간격
도 실전처럼 3, 4m로 배치되
었다. 원래의 도안은 우회적이고 간접적이었 지만, 참전용사들이 기념비 제작과정에 참 여해 도움말을 주면서 더욱 직접적으로 전 쟁을 연상시키는 표현들이 강조됐다. 참전용 사들은 판초 우의가 한국에서 겪은 혹독한 겨울을
한국전 전사자 추모도 후속 공사로 갖춰 지게 됐다. 2022년 높이 1m, 둘레 50m의 화강암 원형 벽면이 들어섰고 여기에 미군 전사자 4만3,808명(미군 3만6,634명과 카 투사 7,174명)의 이름이 모두 새겨졌다. 워싱 턴의‘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는 이렇게 미술이 전쟁을 기억하는 은유와 직유의 방 식을 모두를 갖춤으로써 한국전쟁을‘잊힌 전쟁’에서 기념과 추모의 명확한 대상 으로 되살려내고 있다. 미술의 중요한 힘이다.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기원: 일본에서 암페타민 대체재로 개발
에너지 드링크의 기원은 1962년 일본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과 한
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을 위한 총력전 속에서
각성제 암페타민이 빈번히 쓰였다. 법으로 금
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오남용이 근절되지
는 않았다. 따라서 같은 효용을 안전하게 제
공하는 식품 차원의 대체재가 필요했으니, 다
이쇼 제약회사가‘리포비탄D’를 개발 및 출
시했다. 오늘날 카페인과 더불어 에너지 드링
크의 핵심 성분인 타우린을 함유한 음료였다.
리포비탄D는 암페타민의 효용을 경험했
을 공장 노동자나 트럭 운전기사들을 중심으
로 저변을 넓혀 나갔다.“파이팅, 한 방!”이라
는 유명한 광고 문구와 더불어 근성을 강조
한 리포비탄D는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생산
되고 있다. 라벨이며 병의 디자인 등이 흡사
해 박카스가 리포비탄D를 참조(?)한 것 아니
냐는 이야기도 있다. 하필 박카스가 1년 뒤인
1963년에 출시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다만 맛은 서로 다르다.
1976년 본격적인 에너지 드링크의 서막이 올랐다. 태국 제조업체 찰레오 유위디아가‘
끄라팅 댕’이라는 제품을 발매한 것이다. 태
국어로‘붉은 황소’라는 뜻의 끄라팅 댕은 리 포비탄D의 주성분인 타우린에 카페인과 비 타민B 등을 더한 무탄산음료였다. 일본으로
넘어가 기업 임원들에게 인기를 끈 끄라팅 댕
은 1984년 오스트리아의 사업가 디트리히 마테쉬츠(1944~2022)의 눈에 띈다.
태국 방콕을 방문한 마테쉬츠는 시차 극복
을 위해 끄라팅 댕을 마시고는 효능에 놀랐
다. 그는 찰레오 유위디아와 협력해 끄라팅
댕의 탄산음료 버전을 개발해 출시했다. 바
로 우리가 아는 에너지 드링크의 대명사 레
드불의 탄생이다. 레드불은 곧 각광을 받으며
1997년 미국에 상륙해 대학가에 침투했다.
밤샘 공부 등을 위한 각성제로 저변을 넓히고
마시면피로가 싹~, 과하면심장이
에너지 드링크의 역사
최근 씁쓸한 뉴스를 접했다. 우크라이나 군
인들이 에너지 드링크에 기대어 전선에서 버 티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군인들이 1,000㎞에 달하는 전선에서 카페인과 타우린이 다량 함유된 에너지 드링
크를 마시며 버틴다고 보도했다.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해소해 줘 극한의 상황에 서 도움을 주는지라 에너지 드링크가 화폐 취급까지 받는다고 한다. ‘레드불’이나 ‘ 몬스터 에너지’처럼 세계적인 브랜드도 있지만 우크라이나에서는 현지 제품 ‘볼랴’
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침 ‘의지’를 뜻하는 ‘볼랴’는 전쟁
발발 다음 해인 2023년 1월에 출시됐는데, 제조사인 IDS 우크라이나는 군에 4만 캔을 기부했다. 그래도 에너지
드링크는 양반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유
서 깊은 각성제 암페타민이 쓰였는데 현재
러시아군에도 지급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에너지 드링크는 원래 스케이트
보드나 모터사이클 등의 익스트림 스
포츠와 활발하다 못해 격렬한 신체
활동을 장려하는 이미지로 세계로
뻗어 나갔다. 그런 음료가 전장에
서 각성제로 쓰이고 있다니 참
으로 씁쓸하지 않을 수 없다.
자리를 잡았다.
레드불이 미국 대학가에 손쉽게 자리를 잡
은 것은 아니었다. 미국 대학 생활의 일부인
파티나 스포츠 행사 등의 스폰서를 맡으면서
조금씩 이미지를 구축해 나갔다. 말하자면‘
공부할 때나 놀 때나 제대로 하려면 레드불’
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킨 것이다. 특히‘레
드불이 날개를 달아 줘!(Red Bull Gets You Wings!)’라는 슬로건을 강조한 애니메이션
광고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레드불은 폭발
적인 인기를 끌다 못해 하나의 현상으로 자
리를 잡았다. 1996~2006년 사이에 3억 캔이
팔리며 우리가 지금 경험하는 에너지 드링크
의 이미지와 시장을 형성했다. 이러한 분위기
에 2002년엔 후발 주자인‘몬스터 에너지’가
가세했다. 1930년대부터 과일주스를 생산한
기업 한센스 내추럴이 레드불의 폭발적인 성
공을 보고 도전장을 내밀었다.
몬스터 에너지는 레드불보다 좀 더 과감한 이미지 구축을 시도했다. 1990년대 말부터 림 프 비즈킷 등의 밴드가 유행시켰던, 랩과 헤비 메탈을 접목한‘뉴 메탈(Nu Metal)’의 이미지 를 부각시켰다. 검은색 바탕에 용 혹은 괴수가 발톱으로 긁어서 낸 상처 같은 분위기의 녹색 ‘M’자 로고를
악마의 유혹
2차 세계대전 후 국가 재건 나선 日
각성제 오남용에 식품 대체재 필요
타우린 함유한 에너지 드링크 출시
무탄산음료로 대명사가 된‘레드불’
美 대학가 침투해 폭발적 인기 끌자
다른 브랜드 가세 뜨거운 각축전
미성년자 소비 조장 홍보 논란 속 하루 두 캔 마신 소녀 등 사망 불구
2026년 107조원 시장
원 프로그램‘몬스터 아미’를 통해 젊은 스
노보드 선수나 서핑 선수들을 지원해 레드
불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음모론도 알게 모
르게 홍보에 도움을 주었다. 브랜드의 로고
M자가 히브리어 6을 세 개 겹친 모양이므
로 악마의 숫자 666이라는 소문이 돈 것이
다. 여기에‘야수를 놓아주라(Unleash the Beast)’라는 슬로건까지 가세해 몬스터 에
너지는 악마의 음료라는 평판을 거느리게 됐다.
전성기: 춘추전국시대 맞은 에너지 드링크
레드불과 몬스터 에너지가 일군 에너지 드
링크 시장의 미래가 밝다는 것을 알아채자 곧 많은 브랜드들이 가세했다.‘록스타’,‘
포로코’등의 제품들이 시행착오를 거쳐 가
며 나름의 차별점을 구축했으니, 에너지 드
링크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다. 그러면서 시
장 분위기와 제품 정체성 또한 조금씩 변해
갔다. 원조인 리포비탄D가 노동자를 겨냥했
다면, 현대 에너지 드링크는 10대를 겨냥했
다. 모터사이클 경주나 서핑, 카약을 넘어서
파쿠르 같은 익스트림 스포츠와 선수를 후
원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에너지 음
료는 10대를 주력 소비자층으로 규정하면 서 실질적으로 미성년자를 위한 주류 대체
음료가 됐다. 스포츠를 넘어 음악 페스티벌 과 e스포츠, 즉 게임 대회 등을 후원하면서
10대의 마음을 더 파고들었다. 이러한 에너지 드링크의 마케팅 전략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제조사들은 홍보 전
략이 성인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지만 현실에 미치는 영향은 사뭇 달랐다.
캐나다 워털루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에너지 드링크의 홍보 전략은 20세기의 담
배 홍보와 매우 흡사하다. 성인들을 겨낭한
다지만 실제로는 그런 이미지를 멋지게 보는
미성년자들의 소비를 조장한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에너지 드링크는 끊임없이 논란
의 중심에 서 있다. 카페인 과다 섭취를 우려
해 미성년자의 소비를 금해야 한다는 소비
자 의견과 다른 음료에 비해 공정하지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생산자 의견이 충돌한
다. 몬스터 에너지는 다섯 건의 죽음과 관련
미국 식약청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하루에 두 캔을 마신 14세 소녀와
석 달 동안 세 캔을 마시고 심장마비를 겪은
성인 등이 있었다.
성인이라고 에너지 드링크로부터 아주 안
전한 건 아니다. 보드카 등 리큐어와 에너지
드링크를 섞어 만드는 칵테일이 등장해 완전
히 새로운 영역을 구축했다.‘예거 밤(예거마
이스터+레드불)’같은 칵테일은 인지 능력
을 저하시키는 알코올과 다량의 카페인을 함
께 섭취하므로 취하는지 모르고 술을 더 많
이 마시게 만든다. 과다 음주는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음주 운전 등의 사 고 또한 유발할 수 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이다. 전반적인 음료
장이 위축된 가운데 보여 주는 성장세라 놀 랍기까지 하다.‘고전’대접을 받는 레드불 과 몬스터 에너지가 품목 다변화를 통해 시 장 유지를 노리는 가운데, 탄산 음료 브랜드 마저도 카페인 함유량을 늘린 제품을 개발 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2022년 580억 달러 (약 80조 원) 규모의 에너지 드링크 시장은 2026년 770억 달러(약 107조 원)로 더욱 팽 창할 전망이다. 이용재 음식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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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단독주택에 산다는 것은 나만
의 작은 세계를 가질 수 있다는 꿈의 실현임
과 동시에 그 세계를 관리해야 한다는 무게감
이기도 했다.
또 다시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수리해야
할 곳이 꽤 많은 집을 새로운 거처로 선택해
버린 것이다. 벌써 캐나다에서만 네 번째 집
수리이다. 처음엔 간단한 마루를 까는 것에서
부터 시작했었는데 벌써 몇 개의 화장실들과
부엌, 베이스먼트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공
사들을 참 많이도 했다. 고객들 공사를 들여
다보는 것들도 상당하니 이제는 공사가 익숙
해질만도 한데, 아직도 레노베이션을 할 때면
두려움과 떨림이 나를 사로잡는다. 매년 수많
은 거래가 지나가지만 점점 더 어렵게 느껴지
는 이 부동산이라는 직업처럼.
캐나다의 집은 목조주택이므로 물과 불을
매우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현대의
집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 상하수도에 관 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 볼까 한다.
상수도는 인류 공동체가 커지면서 더 많
은 물이 필요하게 되어 파이프 등을 이용하
여 먼 곳의 물을 끌어오게 되면서 시작되었 다. 역사적으로 대표적인 예시로는 아치 형대
로 쌓아 올린 로마의 수도교가 있다. 현대에
는 끌어온 물을 음용 및 접촉에 적절하게 처
리하여 다시 보내는 정화 과정이 추가된다. 그
에 비하여 하수도의 역사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오수를 창 밖으로 내다버리는 일도
많았어서 여자를 길 안쪽으로 걷도록 에스코
트하는 문화가 발달하기도 했다. 근현대에 와
서야 더러워진 물들을 한 곳에 모아 정제한
후 다시 강과 바다에 흘려보내는 시설이 생겼 다.
캐나다의 상수도에는 석회 물질이 많이 섞
여 있는데 이 석회 물질들이 수도꼭지에 쌓여
누수를 비롯한 말썽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그
렇게 하는 이유는 그 석회 물질이 오래된 파
이프들을 코팅시켜 줄 것이라는 계산이 포함
되어 있다. 오래된 수도관들의 위치, 흐르는
방향 그리고 재질에 관한 자료가 소실되었기
때문에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르는 유해한 수
도관들을 석회로 덮기 위해, 안전상의 문제로
불순물을 첨가하는 것이다.
하수도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빗물이
흐르는 곳과 오물이 흐르는 곳이다. 빗물은
강과 바다로 바로 흘러가며, 오수는 정화 시
설로 흘러가거나 처리할 차량이 올 때까지 한
곳에 수납되어 있는다. 하지만 옛날에는 빗물 과 오수용 하수도를 지정하는 것을 법으로 강 제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캐나다의 오래된
하는 해프닝이 일어나기도 한다. 만약 집안에 연기가 가득 들어찼는데도 무색 무취이며, 화 재경보기가 울리지 않고, 5 –10분 사이에 사 라진다면 이런 검사를 하고 있을 수도 있으니 안심해도 좋다. 도로 한복판에서 검사를 하기 도 하는데, 도로에서 연기가 피어 올라도 다 급한 교통 통제와 사이렌 소리가 들리지 않는 다면 놀라지 말자. 또한, 이런 검사를 할 때는 호기심이라도 근처에 다가가지 않는 것이 좋 은데, 맨홀 아래에는 평균 10 피트 (약 3m) 정 도 되는 구덩이, 오염되고 부식된 사다리 그
Westbend Residences
" 우리가 흔히 통칭하여 부르는 ‘타운하우스'도 자세히 분류하면 '프리홀드 타운하우스'와 '콘도 타운하우스', 그리고 'POTL 타운하우스'로 나뉘어지는데, 구입한 이후의 가격상승 가능성도 달라진다. 이 세가지 유형은 부동산으로서 내재된
가치와 특징이 다르기 때문에 그 차이에 대한 이해가 앞서야 한다. "
3.1. 프리홀드 타운하우스(Freehold Townhouse)
소유권을 가진 집주인이 타운하우스의 내
부와 외부, 그리고 해당 부지에 대한 소유권
을 모두 가지면서 집의 유지보수에 대한 책임
을 지는 형태이다. 일반적으로 월 유지비가 없
으며, 재산세와 유틸리티(수도, 전기, 가스 등)
비용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집 밖의 유지
보수에도 신경 써야 한다는 게 단점이 될 수
도 있다. 프리홀드 타운하우스는 재산권 행
사의 자율성과 건물 외 토지 소유분이 포함
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콘도 타운하우스 보다
는 가격이 더 잘 오르는 편이다. 예를 들어 단
기렌탈사업(Airbnb 등)을 할 계획이 있는 경
우에도 콘도 타운하우스와 차별된다.
프리홀드 타운하우스 소유주는 지방자치
단체의 관련 규정만 지키면 가능하지만, 콘도
타운하우스의 경우에는 지자체의 규정을 지
켜 단기렌탈사업을 하려고 해도 콘도법인의
결의로 이를 금지하면 불가능하다. 이러한 제 한이 개인의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가격상승폭의 차이로 나타나 게 된다.
콘도 타운하우스 소유주는 유닛 내부에 대 한 재산권 행사는 가능하지만, 공용 구역과
집 밖의 외부 공간에 대해서는 콘도규약에
따라 제약을 받게 되며, 콘도법인이 매달 관
리비를 받아 유지보수에 관한 일체를 책임지
게 된다. 콘도 타운하우스의 위치나 관리상
태 등에 따라 장기적인 가격 상승폭이 차이
를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프리홀드 타운하우
스 보다는 낮고 콘도 아파트 보다는 더 높은 편이다.
3.3. POTL 타운하우스(Townhouse with a parcel of tied land)
온타리오주에서‘POTL’은‘Parcel of Tied Land’의 약어로 사용되는데, 주로 콘도
Right At Home Realty, Brokerage 416-201-1519 (Cell) 416-391-3232 (Office) www.valuehome.ca
승폭도 콘도 타운하우스보다는 높고 프리홀 드 타운하우스 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된 다.
4. 콘도 아파트(Condominium Apartment)
콘도 아파트(흔히 '콘도'로
3.2. 콘도 타운하우스(Condominium Townhouse)
416-566-0723 I 905-669-2200
GIL@JHREALESTATETEAM.COM
JHREALESTATETEAM.COM
JASONHONG_REALESTATE
JHREALESTATETEAM
미니엄 개발 및 특정 유형의 공유 토지 배치
와 관련된 부동산 소유권을 지칭하는 용어이 다. 즉, 집 밖의 모든 공간이 콘도법인의 공용 구역으로 지정된 콘도 타운하우스와는 달리, 도로 등 제한적인 일부의 토지만을 콘도법인
으로 만들어 공동 비용으로 관리하고, 그 외 의 부분은 모두 프리홀드 타운하우스와 같
이 소유권 행사에 있어서 자율권을 갖는 형
태의 집을 뜻한다. 따라서 기본적으로는 프리
홀드 타운하우스이지만 도로 관리 등을 위
해 지정한 공용구역의 땅 부분만을 콘도법인
으로 만들어 둔 형태여서 월 관리비를 납부
할 의무가 주어진다. 이러한 형태의 타운하우
스가 생겨난 배경에는 신축 타운하우스 개발
에 따른 인허가권을 갖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들이 새로운 주거단지가 생길 때 도로의 관리
(보수 유지)나 쓰레기 처리비용 등의 부담을
사용자측에 떠넘긴데서 비롯되었는데, 앞으
로 더 많은 신축 타운하우스 단지들이 이러
한 형태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
로 단기렌탈과 같은 개별 재산권 행사의 자
율성은 인정되는 편이지만, 이러한 집을 구매
할 때는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콘도관련 서
류를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POTL 타운
하우스의 장점은 프리홀드 타운하우스의 그
것과 유사하지만, 일정부분의 공용구역이 있
다는 점과 매달 관리비를 부담해야 한다는
단점은 콘도 타운하우스와 유사한 부분이다.
다만 관리비용이 콘도 타운하우스 보다는 적
은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장기적인 가격상
추가로 발 생하고, 갈수록 신축
아파트들이 유닛 공간을 작게 지어져 가족 생활에는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캐나다 국민의 약 23%가 콘도 아 파트를 선호하며, 토론토부동산협회(TRREB)가 집계하는 주거용 부동산 거래실적 중 콘도 아파트가 토론토시 안쪽(416지역)에 서는 약 47%, 외곽지역(905지역)에서는 약 26%를 차지한다. 이처럼 대도시지역에서는 콘도 아파트가 전체 주택거래 중 가장 큰 비 중을 차지하는 주류 주거형태가 되고 있다. 콘도 아파트의 가격 상승 가능성은 약 5년 내 지 7년의 주기로 공급 과잉과 부족 현상이 교 차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어서 매매 타이밍이 중요하며 이것을 정확히 예측하는 일은 생각 만큼 쉽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