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4년 10월 4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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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public@koreatimes.net 제123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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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세환급

15일... 온주 140불

▲ 국세청은 15일 탄소세 환급

금을 지급한다. 시티뉴스 사진

온타리오주 등의 납세자들 은 추수감사절 바로 다음날인

15일(화) 탄소세(Canada Carbon Rebate) 환급금을 받는다.

금액은 주마다 큰 차이가 있

다. 전국에서 탄소세 환급액이

가장 높은 주는 앨버타로, 성인 1인당 225달러를 받는다. 가장

낮은 곳은 뉴브런스윅(95달러) 이다. 농촌지역 납세자들에겐 기본액의 20%가 추가로 지급 된다. 온주 성인은 140달러를

받는다.

원래 기후행동지원금(Climate Action Incentive Payment)으로 불리던 탄소세 환 급금은 매년 1·4·7·10월에 지 급된다. 이달 환급이 올해의 마 지막이다.

● 탄소세 환급 (성인 1인당)

- 앨버타: 225달러(최고)

- 뉴브런스윅: 95달러(최저)

- 온타리오: 140달러

Friday, October 4, 2024

GTA 주택시장 분위기 반전

유지훈 편집국장 editor@koreatimes.net

광역토론토(GTA) 주택시장의 분

위기가 확 달라졌다. 3일 토론토부동산위원회는 지난

달 광역토론토에서 4,996채의 주 택이 거래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5%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거래량이 5.3% 줄어든 8월과

달리 지난 9월 매매가 활발했던

것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4.5%→4.25%) 등이 영향을 미쳤 기 때문이다. 관망하던 바이어들이 속속 시장에 뛰어들면서 주택시장

의 열기가 뜨거웠다는 것이다.

지난달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유

형은 14.3% 증가한 타운하우스였

고, 반단독(+12.6%), 단독(+10.5%),

콘도(+0.8%)가 뒤를 이었다. 새 리스팅은 1만8,089채로 지난 해 대비 10.5% 늘어났고, 평균 가

9월 거래 8.5% ↑... 금리인하 영향 타운하우스 초강세
'항공권 30% 할인'... 결국

▲ 온타리오주 가족이 사우디아라

비아 항공편을 10장 예매했으나

일부 티켓이 가짜로 판명났다.

CP통신 자료사진

가족이 사우디아라 비아 여행을 위한 항공권을 10장 예 매했으나 일부 티켓이 가짜로 판명

났다.

미시사가에 거주하는 니갓은 가 족 9명과 함께하는 종교여행을 계 획했다.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

서 항공권을 30% 할인된 가격에 판

매하는 것을 발견한 그는 10장을 1

만4,320달러에 구매했다.

그러나 공항에 도착해 확인해보

니 티켓 중 5장은 가짜였다.

항공권 판매자는 연락이 두절돼

더 이상 소통할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그는 1만7,500달러를 내고

5장의 항공권을 추가 구매했다. 에

어캐나다는 가짜 티켓 5장에 대한

환불을 제공했지만, 그 금액은 항공

권을 처음 구입한 사기꾼에게 돌아

갔다. 리처드 스마트 온타리오여행업 협회(TICO) CEO는 "불행히도, 이 러한 사기 사건이 점점 많이 일어난

다"고 말했다.

TICO는 여행사, 투어 그룹 및 웹 사이트를 감독하는 규제기관이다.

TICO에 등록된 회사와 거래하는 경우 고객 불만족 사례를 접수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하면 보상을 받 을 수 있다.

여행사나 항공사 대신 소셜미디

어를 통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 소

비자는 사기 피해를 입어도 보호받

을 수 없다. 니갓은 1년 넘게 은행 등으로부 터 돈을 돌려받으려고 노력했지만

불행히도 아무런 성과가 없었다고 말했다.

격은 1% 하락한 110만7,291달러로 파악됐다. 가격 하락폭은 타운하우스 (-4%·평균가 90만4천 달러) 콘 도(-3.6%·68만2,500달러), 단 독(-1.1%·142만 달러), 반단독 (-0.4%·109만 달러) 순이었다. 토론토 부동산중개인 리오 김씨 는 "콘도거래는 여전히 주춤하지만 단독주택은 이미 상승세를 타기 시 작했고, 타운하우스는 강세를

주간한국 오늘(4일) 발행

커버스토리 김우빈 "신민아, 좋은 영향 줘" 라이프

토론토 최대 피클 축제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영주권, 시민권 또는 캐나다 워킹

할러데이 비자를 신청하는 사람은

범죄기록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

반면, 유학생은 캐나다에 오기 전 범

죄기록 인증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

캐나다 연방이민부 대변인은 이민

관리들이 연방경찰(RCMP)과 협력

하여 "캐나다 국민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식별하는 포괄적인

보안 검사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9월 말∼10월 문 닫는 날 많은 공관 개천절·한글날·추수감사절 등 몰려

3일(목) 개천절을 맞아 토론토총

영사관 등 캐나다 전역의 한국 공관

은 문을 닫았다.

캐나다 연방공휴일이었던 '진실과 화해의 날(9월30일)' 이후 사흘만이 다.

재외공관은 주재국 공휴일 및 한

국 4대 국경일(삼일절·광복절·개천

절·한글날) 등에 쉰다는 정부 지침

에 따른 것이다.

공관은 한글날인 9일(수), 캐나다

추수감사절인 14일(월)까지 불과 3

주 새 4회 휴무한다.

총영사관이나 대사관은 웹사이트

를 통해 휴무 일정을 알리고 있지만

이를 잘 모르는 교민들이 꽤 많다.

특히 외곽지역에서 달려온 민원인

들은 한국 국경일에 공관 문이 굳게

잠겼을 때 좌절한다.

3일 공관을 찾았다가 이용하지 못

한 외곽 교민은 "한국 정부에서 정한

사항이니 공관을 탓할 수는 없지만

매우 불편하다"며 "순회영사 서비스

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토론토총영사관 민원실 업무시간

은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30분이 다. 점심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1 시까진 쉰다.

대변인은 그 선별 과정에는

보좌

관을 지낸 PEI 상원의원 퍼시 다운 은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샬럿타운의 사무용품점에서 일하 는 유학생이 지역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 이후, 그는 더 엄격한 보안 검사 를 주장하고 있다.

다운은 모든 유학생이 범죄기록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요구해야 하 며, 이를 통해 캐나다가 실수로 범죄 경력이 있는

연방자유당이 이민자 표심마저 잃 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수민족 방송 옴니(OMNI)의 의

뢰로 여론조사 기관 레제가 8월28

일부터 9월9일까지 이민자 1,500명

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저스 틴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에 대한 지

지도는 피에르 폴리에브 대표의 연

방보수당에 크게 뒤졌다. '오늘 연방총선이 치러지면 어느 당을 지지하겠나'란 질문에 응답자 의 44%가 보수당을 선택한 반면 응 답자의 26%만이 자유당을 찍겠다 고 답했다. '좌파' '기회주의자'로 널리 알려진 재그밋 싱의 신민당을 지지 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이번

한인 남성, 아내 살해 후 자살

텍사스주 오스틴 아파트서 시신 발견

흉기로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

을 끊었다.

텍사스주 오스틴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4일 오스틴 지역‘

리아타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낮 12시16분께

해나 강(25)씨의 친척으로부터 조카

인 해나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

고를 받고 안전 확인차 출동했다.

인기척이 없는 아파트에 진입한 경

찰은 강유리(34)씨와 부인 해나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남편 강씨가 아내를 흉기로 살해한 후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 혔다.

남편 강씨는 사건 발생 수일 전부터 소셜미디어에 "뭔가 끔찍한 일이 일어

날 것 같다"거나“아내의 행동이 평소

와 다르게 낯설고, 이혼을 서두르는 것 같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살인사건 전담반은 강씨 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을 계속 수 사 중이다.

◀ 지난달 텍사스에서 30대 한인 남

성 강유리(왼쪽)씨가 20대 비한인 부

인(오른쪽)을 살해하고 자살했다.

강유리씨 페이스북 사진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몬트리올 여성이 은행의 대여금고

에 보관한 현금 2만 달러를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리나 브로이도는 그의 아버지가

2009년에 중요한 문서, 보석, 현금을

보관하기 위해 대여금고를 개설했으

나 아버지의 건강이 악화되면서 금고

의 주고객이 자신으로 변경되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그는 부모님의 장례식 대

비를 위해 금고에 갔다가 보관한 돈이

사라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경찰은 몬트리올 사우스쇼어 세인

트 휴버트에 있는 TD은행으로 출동

했고, 브로이도는 은행에 조사를 요청 했다. 그러나 도난 사실을 입증하는 것

이 쉽지 않았다. 금고의 기밀성 때문

에 브로이도만이 그 내용물을 보증할

수 있었고 도난보험에 들지 않은 것이

이유였다. 또한 현금을 보관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

그의 부모는 동유럽 출신으로, 은행

계좌에 돈을 저축하는 대신 집에 두는

방식을 선호했기 때문에 대여금고가

적절한 대안이라고 생각했다.

브로이도는 돈이 사라지기 몇달 전,

금고 열쇠가 자물쇠에 꽉 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은행이 열쇠를 교체할 수 없었기 때

문에 지난해 가을 그는 귀중품을 새

금고로 옮기고 은행으로부터 새 서명

카드를 발급받았다.

서명 카드에는 누가 금고에 접근 권

한이 있는지, 누가 접근했는지 나열되

어 있다. 브로이드는 겨울에 본인의 서

명카드를 분실했으나 그럼에도 불구

하고 은행직원은 그가 금고에 접근할

있도록 허락했다. 1월 그가 다시 은행을 방문했을 때 그는 새로운 카드를 발급받았다.

조교수는 은행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대여금고 계약

상의 귀금속, 총기나 마약 등 위험하거 나 불법적인 물건을 금고에 보관하는

금지하는 조항이 있다고 말했다. 고객은 은행 영업시간 동안만 자신 의 금고에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일

여권, 의료서류 또는 유언장 을 상자에 보관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

는다. 은행은 또한 고객이 무엇을 넣거나 꺼냈는지 기록하지 않는다. 그런 이유 로 계약서에는 은행이 분실 또는 도난 당한 품목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고 명시하고 있다. 브로이는 은행에 불만을 제기하고 퀘벡주 롱게일경찰에 서류를 제출했

다. 그의 사건은 TD 고객 불만 접수 사무소와 TD 상담 전문 민간국가 중 재 회사인 ADR Chambers에서 조사 했다. 브로이도는 잃어버린 돈을 보상

받지 못했다. TD 조사관은 브로이도의 안전 금 고에서 돈이 없어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

다고 말했다.

브로이도는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

뢰를 잃었다며 지난주 대여금고 서비

스 계약을 해지했다.

김정은이 암살 시도 배후? 트럼프도 잇단 말실수‘고령 리스크’

이란을 이라크로 잘못 말하고

대선 남은 일정 착각하기도

바이든 조롱‘최고령’물려받아

해리스, 허리케인 피해 지역 찾아

봉사활동 등‘젊은 후보’강행군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고령 리스크’에 발목을 잡혔다. 트럼

프는 이번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을 혼동했다. 고령 약

점을 노출하고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에서 물

러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자주 하던 실수다. 특

유의 횡설수설도 선거 막판 더 어수선해졌다 는 진단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는 1일(현

지시간) 위스콘신주(州) 밀워키 기자회견에서 최근 열린 뉴욕 유엔 총회가 본인 경호를 맡은

정부 조직 비밀경호국(SS)의 업무 부담을 가중

시키는 바람에 자신이 불이익을 당했다고 불

평했다. 그 과정에서“(SS 당국자들이)‘우리는

유엔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것(보호 대상

으로 언급된 유엔)은 나를 죽이려 하는 북한의

대통령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등장은 뜬금없다. 미국 MSNBC방송

은 2일“김정은이 트럼프를 죽이려 시도한 적

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는 만큼 이상한 발언”이

라고 평가했다. 애초 트럼프가 지목하려던 나

라는 이란이었을 공산이 크다. 이란이 자신을

겨냥한 암살 시도의 배후일 가능성이 있다는

미국 정보기관의 보고를 트럼프가 받은 적이

있는 데다, 유엔 총회에 참석한 이는 김 위원장

이 아니라 페제시키안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이란을 북한과만 헷갈린 것도 아니다. 그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누구도 이라크에 대해 (

나보다) 더 터프하지는 않았다”며 이란을 이라

크로 잘못 말하기도 했다.

이런 말실수 연발은 원래 트럼프의 놀림감이 던 바이든의 전유물에 가까웠다. 하지만 82세

인 바이든이 레이스를 떠나자 미국 역대 최고

령 대선 후보 타이틀이 78세인 트럼프에게 넘

어갔고, 곤란한 처지와 세간의 이목까지 결과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디스커 버리 월드에서 유세 연설을 하던 도중 뭔가 를 지목하고 있다. 밀워키=AFP 연합뉴스

적으로 트럼프가 함께 물려받은 형국이 됐다. 촉매는 7, 9월 두 차례 암살 미수다. 실언뿐 아니라 음모론과 논리 비약도 암살 시도 사건 언급에 동반됐다. 지난달 23일 성명에서“오랫 동안‘트럼프 사냥’에 매달려 온 바이든 행정 부의 법무부가 암살 음모를 경시하고 있다”고

밀워키에서 두 차례 위스콘신 유세를 소화한 그는 회견 말미에“17, 18일 연속으로 일했는데, 향후 33일도 일정이 빡빡하다”고 푸 념했다고 한다. 1일 기준으로 대선까지

트럼프 참모·디샌티스에 거액 기부 7월 전부터 주요 자금줄

일론 머스크(사진)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가 수년 전부터 미국 공화당에 거액을 지원했 다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최근 들어 뚜렷해진 것으로 보였지만 사실상 훨씬 이전부터 공화당에 자금을 댔다는 것이 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머스크는 일찍부터 공 화당 조직에 거액을 후원했고 지원 범위도 훨 씬 광범위했다”며“머스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선언하기 훨씬 이전부터 공화당을 지원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 난 7월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 피격 사건 직후“나는 트럼프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지 지를 재확인했다.

WSJ에 따르면 머 스크는 2022년 가 을쯤‘상식적인 시 민들’이라는 단체의 홍보 캠페인에 수차 례에 걸쳐 총 5,000 만 달러(약 660억 원)를 기부했다. 해 당 단체는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과 연계된 곳으로, 미성년 트랜스젠더와 불법 이민자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 여부와 관 련해 민주당을 공격하는 데 홍보비를 사용했 다. 밀러 전 보좌관은‘트럼프 1기 행정부’시 절 이민정책 고문으로 활동했다. 이 외에도 머스크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이 진행되던 지난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 지사에게도 1,000만 달러(약 130억 원)를 후 원했다고 WSJ는 전했다. 손성원 기자

델타항공 운항관리사 이병우씨

25세에 미국행 미 항공대에 편입

지방항공사 거쳐 델타항공 입사 운항관리사 500명 중 유일 한국인

운항관리사 자격 갖춘 뒤 경력 쌓으면 충분히 도전 가능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델타항공 본사에 있는 운항통제센터(OCC)에서 근무하는 인력

은 35개 부서에 1,200여 명. 이 중 항공기 안전

을 책임지는 운항관리사는 500명 정도다. 이

중 한국인은 이병우(36)씨가 유일하다. 운항 통

제 부서에 소속된 이씨는 기상 등 정보를 취합

해 비행 계획을 짜고 운항 중인 항공기를 살피

는 일을 하고 있다. 조종사들에게 필요한 정보

를 제공하거나 비상상황 발생 시 각 부서 업무

를 조율하는 것도 그의 업무다.

지난달 26일 오후(현지시간) 델타항공 본사

에서 만난 그는“원래는 조종사가 되고 싶었는

데 고등학생 때 운항관리사라는 직종의 매력

을 느꼈다”고 지망 동기를 말했다. 항공 분야

에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운항관리사 자

격증을 따면 취업과 경력 쌓기가 더 수월할 것

이라는 주변의 조언이 그가 미국행을 결정하

는 데 영향을 줬다. 미국 대형항공사의 운항관

리사는 초봉이 기본급 기준 10만 달러(약 1억

3,0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전문 직종이다. 공군 전역 후 스물다섯 살이라는 다소 늦은

나이인 2013년 미국으로 건너온 이씨는 첫 단

큰 보람”

계부터 차근차근 밟았다. 우리나라의 전문대

학 격인 커뮤니티 칼리지에 입학했다가 항공대

로 편입해 항공학 학사 과정을 3년 만에 마무

리했다. 이씨는“영어도 서툴고 학비를 벌기 위

해 아르바이트도 해야 했지만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빠른 졸업을 목표로 삼았다”며“다행

히 3년 만에 졸업해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

었다”고 되돌아봤다.

2015년 대학 졸업 후 로스앤젤레스국제공

항(LAX)에 있는 한 운항관리업에 취직한 이씨

는 외항사 운항 관리 업체 보조 업무를 했고, 이 경력을 토대로 델타항공 산하 지방 항공사

에 취업했다. 이 항공사 OCC에서 운항관리사 로 2년간 일한 뒤 그는 미국 3대 항공사로 불리 는 아메리칸항공으로 이직했다. 그곳에서 항로

미국 제39대 대통령(1977~1981) 지미 카터가 지난 1일 조지

아주 플레인스 자택에서 100세 생일을 맞이했다. 조지아주는‘

지미 카터의 날’을 선포하고 카터도서관 등에선 다양한 축하 행

사가 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카터센터 운영

위원회 의장인 손자 제이슨 카터는 “모두가 이 땅에서 100세까지 살지

않지만, 누군가가 100세까지 살면서

그 시간을 그렇게 많은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데 사용했다면 축하

할 가치가 있다”고 했다.

■ 카터는 11월 미 대선 때 우편투

표로 한 표를 행사할 예정이다. 친정

인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로 정 해 놨다고 한다. 늘 유머감각을 잃지

않은 카터는“처음부터 전직 대통령

이었으면 좋았을 뻔했다”는 얄궂은 촌평을 들어왔다. 땅콩 농장주 출신

와 항법 데이터 관리 업무 경력을 쌓은 이씨는 다시 2022년 1월 매출 세계 1위 항공사인 델타 항공으로 직장을 옮겼다. 이씨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항공기 운항의 핵 심 업무를 담당한다는 점을 운항관리사직의

보람으로 꼽았다.“전 세계에서 매일 델타항공

과 산하 항공의 항공기 4,000여 편이 오르내린

다”고 설명한 그는“이 많은 항공기들이 안전하 게 운항하도록 하는 일에 큰 성취감을 느낀다” 고 말했다.

그는“운항관리사를 꿈꾼다면 관련 분야에 서 가장 큰 시장인 미국에서 일하는 것도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이씨는“학력 과 전공 등을 갖췄으면

■ 한국인의 기억엔 그의 인권외교가 각인돼 있다. 미국에 이 익이 되면 동맹국의 독재권력을 눈감아주던 행태에 제동이 걸

인 그는 백악관 입성 뒤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 1979년 이란 테헤란의 미 대사관 직원 90명이 인 질로 잡혔을 때 파견된 특수부대가 구출작전에 실패하고, 특공

대원 8명이 사망했다. 이때 미국인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 었다. 재선 실패는 당연한 수순이었다.

렸고 1979년 6월 29일 서울에서 열린 박정희-카터 회담은 한국 인권과 주한미군 철수 문제로 가장 심각한 한미정상회담이 됐 다. 퇴임 후 그는 1994년 5월 미국이 북한 영변 정밀타격을 계획한 한반 도‘1차 핵위기’때 평양을 전격 방 문해 김일성과 담판했다. 그해 7월 25~27일 김영삼-김일성 평양정상회 담 계획도 만들어냈다.

■ 그는 아이티·보스니아 등 국제 분쟁지에서 활동하고, 해비타트 사 랑의집짓기 운동 등으로 평생을 평 화와 인권을 위해 동분서주했다. 고 향에선 교회주일학교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쳤다. 2002년 노벨평화 상을 수상한 카터를 두고 가장 성공 한 전직 대통령이란 데 이견이 없는 듯하다. 전직 대통령이 퇴임 후 검찰

칼날에 단죄 받기 일쑤인 우리로선 부러운 대상이다. 현직 때 공 정하고 예외 없는 사법정의가 이뤄진다면 전직 대통령의 고행 길은 없지 않을까. 지금대로라면‘억울하면

주 3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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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독립

‘부패 청렴국’싱가포르에서 4억 원 상당의

받은 전직 장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장관급 공직자가 부패 관련 범죄로 싱가포르

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은 1965년 말레이시

아로부터 독립한 이후 59년 만에 처음이다. 싱

가포르의‘부패 무관용’원칙을 보여주는 판결

이라는 평가다.

3일 현지 공영 CNA방송 등에 따르면 싱가

포르법원은 이날 수브라마냠 이스와란(62) 전

교통부 장관에게 뇌물 수수와 사법 방해 혐의 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앞서 현지 검찰은 징

역 7개월을 구형했는데, 오히려 형량이 늘었다. 사건을 맡은 빈센트 훙 부장판사는“공직자

가 성실성과 책임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공공

기관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다”며“피고가 저지

른 범죄 심각성과 대중의 믿음에 미친 영향을

감안할 때 (검찰 구형) 형량이 부족하다고 판단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스와란은 교통부 장관 시절인 2022년 싱

가포르 호텔·부동산 재벌 옹벵셍의 전용기

를 이용해 카타르 도하를 방문하고, 그와 건설

회사 임원 등으로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 구 경기, 포뮬러원(F1), 뮤지컬 티켓과 고급 위

스키, 자전거 등 40만 싱가포르 달러(약 4억 1,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받았다. 싱가포르 는 공무원이 직무 수행 중 50싱가포르 달러(약 5만2,000원) 이상 금품과 선물 수수를 금지하 고 있다.

그는 또 사건을 조사하던 싱가포르 반부패 조사기구인 부패행위조사국(CPIB)이 옹벵셍 의 개인 제트기 탑승 내역을 압수하자 뒤늦게 전용기 이용 비용과 호텔 숙박비를 상환하려 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선 사법방해 혐의를 적 용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이스와 란 전 장관은 싱가포르 독립 이후 형법 165조( 뇌물 수수) 위반으로 기소된 첫 번째 싱가포르

인”이라고

7368 Yonge Street Unit PH-K Thornhill ON,L4J 8H9 Tel:(416)221-1417 Fax:(416)221-1732

Finch Ave. W O. 416-739-8887 C. 647-891-8867

공인회계사 이혜신 CGA 세무/회계

) (905)270-1752, Fax:(905)270-9142 (416)224-2272, Fax(416)224-9973 6120A Yonge St. #203, North York 상법/부동산/리스/회사법 Henry H.K. Jang B.A., LLB. 장한 길

뒷마당 Deck

대지면적 37/109 Ft, 차고 연결

3 Bed 3 Bath, 쎄미 같은 End Unit, Gas 벽난로

• 약 1,855 Sf, 9 Ft 천장 • Cosco 근처, Cul-De-Sac (안전한)

노스욕 콘도 Yonge & Empress

(출입구, 욕실, 주방)

Yonge & Sheppard

Yonge & Sheppard (하나은행 앞) 2 Bed + Den 정남향 , Pearl 새 콘도

•1Bed 1Bath 남향 저층, LCBO , 수퍼마켓 등

TM 대학 , TTC

년 매출 $54만

3. 토론토 다운타운 1 베드 콘도 전매 ( Dundas & University ), 2025년 입주 예정

4. 런던 다운타운 : 바쁜 레스토랑 약 3,300 sqft, Dining 약 2,000 sqft

5. 옥빌 던다스/트라팔가 2 Bed+ 2 Bath, 1 Parking, 1년된 콘도 렌트

6. 토론토 다운타운 호숫가 1 베드 + Flex 콘도 렌트

7. 런던 다운타운 컨비니언스 있는 투자용 2층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등 중동이‘세

계의 화약고’로 떠오르는 가운데 중동 현지 공

관에 아랍어를 사용할 수 있는 외무공무원이

단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설치 된 중동 지역 재외공관이 19곳인 걸 감안하면, 10곳 중 1곳 정도에 현지 언어를 구사하는 외 교관이 근무하고 있다는 얘기다. 3일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부 로부터 받은‘외국어 능통자 현황’자료에 따

르면, 외교부 본부와 전체 중동지역 재외 공관 에서 아랍어를 자유롭게 통·번역할 수 있는 외

무공무원은 총 4명으로 본부와 공관에 각각 2 명에 불과했다. 현재 중동 지역에는 이스라엘 과 이란, 레바논 등 17개 국가에 대사관이 설치 돼 있고, 두바이(아랍에미리트)와 젯다(사우디 아라비아) 2곳에 총영사관이 자리하고 있다.

외교부 안팎에선 아랍어만이 아니라 외교공

尹정부‘글로벌중추국가기조’무색 현지어 구사 가능 재외공관 외교관

영^일^중국어권 제외 땐 19% 그쳐

별도 검정^교육시스템 없는 언어도

‘인사 인센티브’부재 가장 큰 원인

무원의 제2외국어 역량이 전반적으로 떨어져

있다고 지적한다. 외교부는 외교관의 기본 외

국어 역량 관리를 위해 영어와 제2외국어 능력

을 1~5등급으로 분류한 어학검정·교육 제도

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제2외국어의 경우 프

랑스와 독일, 중국 등 주요 국가들에 치중돼 있 고, 아랍어나 베트남어 등의 검정이나 교육 시

스템은 생겼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이로 인 해 지난해 영어, 일본어, 중국어 이외의 언어를 사용하는 재외공관에서 근무하는 외교관(695 명) 중 현지어를 구사할 수 있는 이는 19%(131 명)밖에 안 되는 것으로도 집계됐다.

외교부 내에선 우선‘필요성 저하’를 지적한

다. 아랍어 등 언어에 대한 교육 체계가 없는 것 도, 따지고 보면 수요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 다. 일각에서는“설사 언어 구사가 가능하더라 도 굳이 잘한다고 나설 필요가 없다”는 얘기까 지 나온다. 한 외교부 당국자는“언어 특기자

로 아랍과 관련한 근무를 평생 했다고 중동 권

역의 공관장을 시켜주는 것도 아니다”라며“차 라리 실력을 숨기거나 주요 공관으로 갈 수 있 는 언어에 더 집중하는 게 낫다는 외교관이 많 다”고 말했다.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특히 비영어권 국가

尹, 이시바와 10일라오스서 첫정상회담 추진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신

임 일본 총리의 첫 만남은 10일 라오

스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아세안) 정상회의가 될 전

망이다. 양국은 1일 취임한 이시바 총

리의 라오스 방문을 전제로 한일 정상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일 취재진과

만나“이시바 총리가 아세안 관련 정

상회의에 오게 되면 서로 우선적인 양자회담 파트너로 생각하고 협의해

야 할 상대가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

다. 이어“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얼

굴을 마주하고 셔틀외교의 취지를

이어간다는 의미가 가장 크다”고 말

6일시작동남아3국순방일정중 ‘아세안+3’이시바참석전제협의

했다. 이 같은 한일 양국 정상의‘상 견례’는 6일부터 시작되는 윤 대통 령의 동남아 3국 순방 일정의 일환

으로 추진된다.

윤 대통령은 6, 7일 필리핀을 국빈

방문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부부를 만나 무역 투자 확대, 우리 기

업의 대형 인프라 사업 수주 지원 등‘

세일즈 외교’에 나선다. 8, 9일 싱가포

르 국빈 방문에서는 타르만 샨무가라

트남 대통령, 로런스 웡 총리 부부를

각각 만나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이어 10일 라오스를

찾아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

+3(한국·중국·일본) 정상회의 △베

트남·태국 등과 양자회담 △통룬 시

술리트 라오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

담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의 일

정을 소화한 뒤 11일 귀국한다. 이번

순방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은 최고

수준인‘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할 예정이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

제수석은“(아세안은) 세계 5대 경제

권으로 우리나라의 2위 교역 대상”이 라고 강조했다. 나광현 기자

꺼내자 영풍·MBK파트너스(MBK)가 영풍정

밀 공개매수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

으로 다시 한번 올렸다. 당초 예정했던 고려아

연 주식 공개매수 마감일(4일)을 앞두고 캐스

팅 보터로 여겨지는 영풍정밀 매수 가격을 인

상하자 영풍·MBK가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

인상에도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MBK는 주요 경제 신문에 공고를 내고

영풍정밀 공개매수 가격을 3만원으로 정정했

다. 이에 따라 6일 종료 예정이었던 MBK의 영

풍정밀 공개매수 기간은 14일까지로 연장됐다.

앞서 최 회장 측도 2일 반격 카드로 3조1,000

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카드를 제시하기 전

에 영풍정밀을 주당 3만원에 공개매수 한다고

전격 공고문을 내 반격을 예고했다. 영풍정밀

은 고려아연 지분 1.85%를 쥐고 있어 경영권

분쟁의 캐스팅보터 역할을 할 것으로 풀이됐

다. 양측이 제시한 가격은 같지만 MBK가 최

회장 측(25%)보다 더 많은 물량(43.34%)을 사

들이기로 한 만큼 MBK가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영풍·MBK 연합은 약 2조3,000억 원

을 투입해 고려아연 지분 7∼14.6%를 사들이

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아직까지는 이를 유지하

고 있다. 하지만 영풍·MBK가 공개매수 마감

전 매수 가격을 추가로 올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경우 공개매수 기간은 열흘 더 연장되고

양측의 대응 전략도 복잡해진다. 이 때문에 고

려아연도 백기사로 나선 사모펀드 베인캐피털

등과 함께 자사주 매입뿐만 아니라 추가로 대 항 공개매수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거론

한기정위원장“역외적용은당연”

미국 관세 보복 우려에 선 그어

배달 플랫폼 수수료 논란엔 “이달까지 상생협의 결론 목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정부가 추

진 중인 플랫폼법에 대해“통상 관련 규범들과

의 상충 가능성은 작다”고 강조했다. 플랫폼법

으로 인해 관세 보복 등 통상마찰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한 위원장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

담회를 열고“공정거래법은 과거에도 국내외 사업자 구별 없이 법 집행을 해왔다”며“이번 에 (플랫폼법) 개정하는 내용도 당연히 국내외 사업자 차별 없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실

제 경쟁법은 역외적용이 국제 기준(글로벌 스

탠더드)으로,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 기업도 적용받는다. 한 위원장의 이 같은 답변

영풍·MBK, 5000원 올려 3만원

고려아연 매수가도 올릴지 주목

고려아연, 오늘부터 자사주 매입

양측 회사 유보금 규모 놓고 대립

법적 다툼^장외 여론전 등 지속

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이를 위한 특수목적법

인(SPC)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

에서는 고려아연과 접촉 중이던 글로벌 사모펀

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추가 참전할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혼돈에 혼돈을 거

듭하고 있다. 이후 양측의 분쟁은 법정으로 옮

겨 갈 수도 있다. 2일 법원이 영풍이 낸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고려아연은 이사회에서 자사

주를 사들이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영풍은 곧

바로 이는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다시 자사주 매입을 중지해달라는 가처분을 추

가로 냈다. 이에 따른 1차 심문기일은 18일로

예정됐다.

양측은 또 자사주를 살 수 있는 회사 유보금

규모를 두고도 대립했다. 법에 따라 회사가 자

기주식을 취득하려면‘배당가능이익’한도 내

에서 이뤄져야 한다. 문제는 양측이 사내 현금

중 배당가능이익의 규모를 다르게 해석한다는

점이다. MBK는 고려아연의 배당가능이익이 586억 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지만 최 회장

측은 약 6조1,000억 원이라며 팽팽하게 맞서 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MBK의 주장이 허

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며 민·형사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최윤범 회 장이 기자회견에서 대화로 풀고 싶다는 화해의 제스처를 보였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은

은 최근 미국 공화당 캐럴 밀러 하원의원이 발 의한‘미국-한국 디지털 무역 집행 법안’을 의 식한 것이다. 법안에는 한국의 조치로 미국 기 업이 피해를 볼 경우‘무역법 301조’조사 등

을 요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무역법 301조는 상대국의 불공정한 무역 행위로 미국이 피해 를 본다고 판단되면 관세

관세 인상 조치 근거가 된 조항이다. 공정위는 당초 플랫폼 기업을 규율하기 위 해‘플랫폼법 제정’을 추진했는데, 업계 반발 탓에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한발 물러섰다. 4대 반칙행위(자사우대·끼워팔기·멀티호밍제한· 최혜대우요구)가 발생할 경우 매출액과 시장점 유율 등을 고려한‘사후추정제’를 실시, 요건 에 해당하면 임시중지명령과 해당 사항과 관련 한 매출액의 최대 8%까지 과징금을 부과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이다. 구글과 애플, 네이버와 카카오가 규제 대상이 될 전망이다. 한 위원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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