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통
한다. 그러나 그 이전엔 블루어 한인
타운에서 열린 단오맞이 민속놀이(
단오제)가 '최대 행사'였다.
매년 봄 또는 초여름에 블루어 한
인타운을 들썩이게 만든 단오제는
처음엔 본보와 블루어 코리아타운번
영회(코리아타운BIA의 전신) 공동
주최로 열린 '민속씨름대회'라는 이
름으로 시작됐다.
첫 대회는 1993년 5월12일 크리스
티공원에서 열렸다. 당시 19세 홍성
일군이 초대 천하장사가 됐다. 훗날
경관이 된 그는 안타깝게도 2022년
9월 미시사가에서 총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1회 때부터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진 씨름대회는 1996년 4회부터
단오맞이 민속놀이로 명칭이 바뀌면
서 행사 규모가 더욱 커졌다. 씨름대
회는 단오제의 일환으로 각종 공연
등과 함께 매년 계속 진행됐다.
본보 1997년 6월10일자 1면엔 바
바라 홀 당시 토론토시장이 단오제
현장에서 널뛰기를 즐기는 사진이
크게 실렸다.
2000년 6월13일자엔 '제8회 한인
타운 단오제 사상 최대 4천여 인파
운집'이란 제목의 기사가 지면을 가
득 채웠다. 이때 차전놀이가 새로 도
교민 최영찬씨별세
전 피터보로지구실협회장
교민 최영찬씨가 지난 26일 지
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올해 초
만해도 건강이 회복되는 듯했으
나 최근 병세가 악화돼 갑작스럽
게 세상을 떠났다. <3면 광고> 서울 출신인 고인은 이민 전
대한항공에서 근무했으며 1980
년대 초반 캐나다에 정착했다.
생전에 온타리오주 린지 (Lindsay)에서 편의점을 운영했 고, 피터보로지구실협회장을 지
내는 등 단체활동에 적극적이었 다.
유족으로는 부인 최혜숙씨, 장 남 재철씨, 차남 재경씨, 손자녀, 동생 영호씨 등이 있다.



▲ 고 최영찬씨. 유족 제공
조문은 2일(토) 오전 10시, 발 인예배는 2일(토) 오전 10시30 분 토론토 소망교회(81 Curlew Dr.·담임목사 박용덕)에서 진행 된다. 연락처: (416)888-0039
입돼 눈길을 끌었다. 기사엔 '통돼지 구이, 전, 부침개, 냉면 등 먹을거리가
넘쳐난 장터엔 하루종일 인파가 밀
려들어 업주들이 연신 즐거운 비명
을 질렸다'는 내용이 담겼다. 본보와 코리아타운번영회가 공동
주최한 단오제는 나중엔 코리아타
운 단독주최로 바뀌고 본보는 후원
사로 계속 참여했다.
2012년까지 한인사회의 대표적
초여름 행사로 자리잡았던 단오제는 후원업체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2013년 중단됐다. 2014년 깜짝 부활
했지만 결국 2015년 행사를 끝으로 사라졌다. '교민 웃음 한마당'

▲ 단오제 중 펼쳐진 씨름대회에서 18세 유학생 백준영군이 천하장사가 됐 다는 기사가 실린 본보 1997년 6월10일자.
문협신춘문예공모 수필·소설 등... 12월7일 접수 마감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춘문예 작품을 공모한다.
45회 신춘문예 공모 부문은
조·동시, 수필, 콩트, 소설, 동화 등이
며 원고접수 마감은 12월7일(토)이
다. 응모 자격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이며 총 상금은
2천 달러.
응모작은 순수 창작물이어야 하며,
표절임이 밝혀지면 당선이 취소된다.
응모작은 반환하지 않으며 입상자는
자동으로 문인협회의 회원으로 활동
하게 된다.
심사는 문협 위촉 인사들이 맡고
결과 발표는 12월23일 예정이다.





▲ 김용출 문협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지난 44회에는 다수의 작품이 접 수됐지만 입상작이 1편도 선정되지
않았다. 작품은 이메일로 접수 가능하며 contest@kcwa.ca로 보내면 된다. 문의 (416) 854-0736











유희라 기자 press1@koreatimes.net
산타클로스가 11월24일(일) 토론토
에 온다. 30일 산타클로스 퍼레이드
주최측은 올해 산타퍼레이드에 75만
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
했다.
클레이 차터스 퍼레이드 CEO는 "
크리스마스 시즌의 경이로움은 언제
나 도시 전역과 그 너머의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데 있다"고 말했다.
퍼레이드는 24일 낮 12시30분 블


온주정부가 적자 살림에도 불구
하고 예정대로 내년 초 납세자 1인당
200달러씩 지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터 베슬렌팔비(사진) 온주 재무
장관은 30일 발표한 가을 경제보고서
(미니 예산안)를 통해 2024-25 회계
연도 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30
억 달러 이상 줄어든 66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정부는 올해 봄 발표한 예산안을
통해 2024-25 회계연도 적자 규모를
98억 달러로 전망했었다.
장관은 세수 증가, 밝아진 경제 전
망 등에 힘입어 적자 규모가 크게 줄
어들 것으로 내다본다고 설명했다.
내년 초 온주 납세자 1,500만 명에
게 200달러씩 지급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총 30억 달러다.
장관은 2025-26 회계연도 적자 규
모는 15억 달러로 줄어들고, 2026-27
회계연도엔 9억 달러 흑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을 경제보고서에 대해 자유당의
보니 크롬비 대표는 "주택난, 병원 응
급실 부족을 위한 해결책은 어디 있
나. 패밀리닥터 없는 주민 250만 명은
어쩌란 말인가"라며 주정부가 평범한
가정을 외면한다고 지적했다.
루어 크리스티공원에서 시작된다. 블
루어 스트릿에서 동쪽으로 이동, 세인 트조지 스트릿까지 이동한 뒤 남쪽으 로 방향을 바꾼다.
산타가 탄 무개차, 밴드 등은 퀸스 파크 크레센트와 유니버시티 애비뉴 를 거쳐 세인트로렌스마켓에서 퍼레
◀ 토론토 산타클로스 퍼레이드가 24일 열린다. CP통신 자료사진



이드를 끝낸다.
주최측은 새롭게 디자인한 무개차
를 선보일 예정이며, 호주 어린이 음악
그룹 위글스 출신인 에마 왓킨스가 특
별 출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퍼레이드가 물가 상승과
운영비 증가, 후원 감소 등으로 재정
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내년에 는 추가 후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 다.
1905년 처음 개최된 이 퍼레이드는 올해로 120회를 맞는 북미에서 가장 큰 어린이 행사 중 하나다.
상속재산 제대로 받으려면

여세 전문 이우리 변호사(사진)와 허 한욱 변호사는 11월9일(토)부터 11일 (월)까지 사흘간 노스욕에서 전문 상 담을 진행한다. '한국 상속재산 제대로 받는 법'이
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상담회에서 이 들은 한국 상속재산분할, 유류분 반환 청구 등의 상속분쟁, 빚 상속 해결 방 법, 부동산 상속등기 절차, 상속 재산 을 한국에서 캐나다로 보내는 방법, 상속 관련 세금 문제 등을 다룬다. 교민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줄 상담회는 사전 예약에 따라 일대일 맞춤 대면으로 진행된다. 장소는 개별 통보한다. ⊙ 예약 방법 이메일: ask@lawts.net
카카오톡: '한국 상속 상담회' 검색
웹사이트 바로가기 QR코드




















사랑하는 남편이시고, 아버지 또
성도님께서 향년70세로 2024년 10월 26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립니다.
일시: 2024년 11월 2일 (토) 오전 10시
장소: 토론토 소망교회
81 Curlew Dr, North York ON M3A 2P8
발인 예배
일시: 2024년 11월 2일 (토) 오전 10시 30분
장소: 토론토 소망교회
집례자: 박용덕 목사
하관 예배
일시: 2024년 11월 2일 (토) 오후 12시 30분
장소: Highland Memory Gardens
33 Memory Gardens Lane, North York ON M2H 3K4
집례자: 박용덕 목사

416.888.0039
스페인 남동부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로
최소 9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말라가, 발렌시아 등 남동부 지
역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폭우가 쏟
아지면서 최소 9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스
페인 기상청은 발렌시아에 8시간 동안 내린 비
가 지난 20개월 강수량보다 많았다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은“87명의 목숨을 앗아간 1996
년 폭우 이래 스페인 최악의 홍수”라고 전했다.
아직 피해 집계와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어
사망자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폭우에 하천이 범람하면서 차량은 흙탕물
에 떠내려갔고, 주택도 물에 잠겼다. 구조대는
헬리콥터와 고무보트를 동원해 주민들을 구조
했다.
발렌시아 우티엘 주민 하비에르 베렝게르 (63)는“물이 어깨까지 차올라 온 힘을 다해
창문으로 빠져나왔다”고 AP에 말했다. 발렌 시아 바리오델라토레 마을 주민도“동네가 파 괴됐고, 모든 차량이 다른 차 위에 쌓여 있다” 며“진흙은 거의 30㎝가 쌓였다”라고 토로했 다. 스페인 남부 말라가에서는 약 300명을 태 운 고속열차가 탈선했다. 다만 인명 피해는 없
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기상 이변은 기후 변화의 폐해라고 과학자들은 경고한다. 이번 폭우의 원인은 찬 공기가 따뜻한 지중해를 지나면서 강력한 비 구름을







7368 Yonge Street Unit PH-K Thornhill ON,L4J 8H9 Tel:(416)221-1417 Fax:(416)221-1732
Finch Ave. W O. 416-739-8887 C. 647-891-8867
공인회계사 이혜신 CGA 세무/회계
) (905)270-1752, Fax:(905)270-9142 (416)224-2272, Fax(416)224-9973 6120A Yonge St. #203, North York 상법/부동산/리스/회사법 Henry H.K. Jang B.A., LLB. 장한 길






















뒷마당 Deck
대지면적 37/109 Ft, 차고 연결
3 Bed 3 Bath, 쎄미 같은 End Unit, Gas 벽난로
• 약 1,855 Sf, 9 Ft 천장 • Cosco 근처, Cul-De-Sac (안전한)





다운타운 1Bed + Den Yonge & Wellesley

Yonge & Sheppard
Yonge & Sheppard (하나은행 앞)
2 Bed + Den 정남향 , Pearl 새 콘도
(7층)

•1Bed 1Bath 남향 저층, LCBO , 수퍼마켓 등 •교통편리, TM 대학 ,



































바쁜 레스토랑, 약 3,300 sqft, Dining 약 2,000 sqft 3. ST. MARYS: 컨비니언스 스토어 판매, 주매상 : $11,500, 리스 6+5년 포텐셜 큰 가게
5. LONDON : 콘도 타운 하우스 6. LONDON : 4베드 디태치드 하우스
7. LONDON : 다운타운 , 스시 레스토랑
8. OAKVILLE: 던다스&트라팔가 ,2Bed+2Bath

























































‘의결 불일치 시 처리’안건 통과
소위원회 표결서 찬반 동수 땐
진정 기각^각하 가능하도록 개정
“최소한의 책임 망각한 것”비판
진정사건 무력화 움직임 시각도
안창호“법리적으로 문제없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소위원회(소위)에 서 만장일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진정에 대한 기각 및 각하가 가능하도록 안건을 통과시켰다.
위법 소지가 있는 데다 인권 침해나 차별을 당 해 진정을 낸 약자들이 피해를 볼 거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인권위는 지난달 28일 열린 전원위원회(전 원위)에서‘소위원회에서 의견 불일치 때의 처 리’안건을 의결했다. 기존 3인 체제였던 소위 원회를 4인으로 늘리고 안건에 대한 의견이 2 대 2 동수일 경우 기각 또는 각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내용이 뼈대다. 11명의 참석 위원 중 찬 성 6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안건이 통과됐 다.‘전원위에 회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안건도 함께 의결됐지만 권고 규정에 그친다는 한계가 있다.
이번 규정 개정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진정사 건 무력화 움직임의 연장선상이란 시각이 지배
적이다. 수요집회 현장에서 역사 왜곡 및 여성 혐오를 일삼는 반대세력을 방치하지 말아 달라
는 정의기억연대의 진정을 2022년 1월 접수한
인권위는 긴급구제 조치를 했지만, 이듬해 8월 침해구제1소위에서는 기각 결정을 내렸다. 위
원 1명이 인용, 2명이 기각을 내 의견이 엇갈렸
는데 위원장 주도로 기각했다.
정의연은 취소 소송을 냈고, 올해 7월 27일 서울행정법원은“절차가 위법하다”며 원고의
낸 약자들 피해 우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이
손을 들어줬다.‘소위원회의 회의는 3명 이상 의 출석과 3명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국가인권위원회법 제13조 2항에 대해 법원은
“의결뿐 아니라 진정을 기각하는 경우에도 3
명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고 해석했다. 그
러면서“20년 넘게 진정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종전의 관행을 뒤집는 것은 평등의 원칙
과 신뢰 보호 원칙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이
판결은 그대로 확정됐다. 그러자 인권위는 만장
일치가 아닌 경우 기각이나 각하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난해 10월부터 안건을 상정해 끝 내 통과시켰다.“충분한 숙의를 거치지 못할 수
안세영손 들어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 물품 횡령
과 배임(페이백) 의혹을 받고 있는 김
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의 해임을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요구했다.
아울러 협회, 대표팀 운영과 관련해
불합리한 관행이나 제도를 개선하지
않는다면‘관리 단체’로 지정해 예산
지원을 중단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문체부는 31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에서 배드민턴협회 최종 조사 결과 브
리핑에서“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경 찰서에 횡령·배임 혐의로 회장에 대 한 수사를 의뢰했다”며“보조금법 위
반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회장에게
‘해임’, 사무처장에게‘중징계’를 요 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보조금
배드민턴협회 조사 결과 발표
과 운영 실태 점검을 통해 잘못된 건
바로잡고, 협회가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체부 조사에 따르면 협회는 지난
해 정부 지원 사업으로 셔틀콕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1억5,000만 원 상
당의 물품을 후원사로부터 받는 구두
계약을 했다. 올해는 1억4,000만 원 규
모의 물품을 받기로 서면 계약했다. 이
렇게 받은 후원 물품은 공문 등 공식
절차 없이 임의로 배부됐다.
보조금법 위반 행위로 판단한 문체
부는 후속 조치로 전년도치 1억5,000
만 원 반환 명령을 했고, 제재부가금 4
억5,000만 원(최대 위반액의 300%)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진정 처 리의 시급성’을 든 찬성파를 넘어서지 못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인권위 구성이 보수화된 것 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그간 소위에서는 위원들 간의 의견이 엇갈릴 경우, 재상정을 거치거나 전원위에 회부돼 인용 된 경우가 적지 않았다. 2022년 차별시정위원 회에 접수된‘변전 전기원의 자격증 말소 관련 규정’에 관한 진정의 경우 소위에서 위원들 간 의견이 좀처럼 모아지지 않았지만 재상정을 세 차례 거친 끝에 지난해 12월 만장일치로 인용 됐다. 그러나 앞으론 적잖은 진정이 곧바로 기 각될 가능성이 높다. 35개 인권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국가인권 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은 성명을 내고“이 번 의결은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반한다”며“최
을 부과했다. 올해분 반환 금액은 사 업 정산 후 확정된다. 문체부는 또 김

회장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관계 기관
에 신고했다. 문체부가 노무법인을 통
해 협회 사무처 직원 18명 중 17명을
대면 조사한 결과, 김 회장은 4월 초
내부 워크숍에서 욕설과 폭언, 운전 수행 등 과도한 의전을 수행하도록 지
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는 사실 확인을 위해 김 회장
과 대면 조사를 하려고 했으나 9월 말
조사 현장에서 김 회장이 조사를 거
부하고 나간 후 답보 상태다.
문체부는 김 회장에게 1개월간 이 의 신청 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며, 김 회장은 이달 4일 조사를 받겠다는 입 장을 밝혔다.김지섭 기자


















































D램^낸드 평균판매가 올랐지만
시스템 LSI^파운드리 사업 부진
中 범용 반도체 생산 급증도 타격
HBM3E 8단^12단 양산 판매 중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임박 시사
“AI 서버 등 선단 공정 전환 집중”
최근 반도체 실적 부진으로 공개 사과문을 냈던 삼성전자가 31일 사업 부문별 성적표를
공개했다. 3분기(7~9월) 세부 실적과 콘퍼런스
콜(전화회의) 내용을 요약하면 삼성전자의 반 도체 사업은 항공모함의 방향을 돌리는 중이 다. 거대한 선체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려면 시
간이 걸리는데 3분기가 그 시기라는 말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전사 영업이익 9조
1,800억 원 중 반도체사업(DS·디바이스솔루 션)에서 3조8,600억 원을 냈다고 알렸다.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4조2,000억~5조3,000억
원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사 매출 79조1,000 억 원 중 DS 매출은 29조2,700억 원이었다. 최근 전 세계 메모리 시장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서버 수요가 강세를 보인 반면 모바
일은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재고 조정으로 약
세를 보이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 됐다. 여기에 중국의 레거시(범용) 반도체 생산
이 급증하며 가격이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돈
줄이었던 레거시 사업 규모를 축소하며 재고를 줄이고 제조 시설을 AI 서버, 초고가 플래그십
모바일에 적합한 선단 공정으로 전환하는 데 집중했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 장은“전체 HBM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0% 이상 성장했다”며“HBM3E의 매출 비중 은 3분기에 10% 초중반 수준까지 증가했으며 4분기(10~12월)에는 50%로 예상된다”고 말 했다.
D램과 낸드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전 분 기 대비 10% 이상 올랐지만 반도체 설계를 맡
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제조)

사업은 7조 원대 영업이익을 본 것으로 시장 은 추정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 반도체 항공
모함이 언제쯤 시장이 바라는 곳까지 방향을
다 옮길지 지켜봐야 한다. 김 부사장은“현재
HBM3E 8단과 12단 모두 양산 판매 중”이라
며“주요 고객사 퀄(품질 테스트) 과정상 중요
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사업이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면서 반도체 사 업 전체 영업이익을 깎아먹었다. 3분기 메모리
4분기 중 판매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 혔다. AI 반도체 시장의‘큰손’고객인 엔비디 아의 품질 테스트 통과가 임박했다는 의미다. 반도체 수장인 전영현 부회장은 3분기 잠정 실적 발표 직후 낸 사과문에서“위기의 모든 책 임은 사업을 이끌고 있는 경영진에 있다”며 인 사 개편을 예고했다. 가전을 제외한 모바일과 전장(電裝·자동 차 내 전자장치), 디스플레이 등 다른 사업군 도 지난해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스마 트폰·TV 사업 등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 (DX) 부문은 매출 44조9,900억 원, 영업이익 3조3,70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9.7% 낮았다. 디스플레이사업(SDC)은 매출 8조 원, 영업 이익 1조5,100억 원을, 자회사 하만은 매출 3 조5,300억 원, 영업이익 3,600억 원을 기록 했다. 둘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22.2% 줄었다. 이윤주 기자
현대차의 27년 도전‘선봉장’$
27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R&D)
을 해 온 현대차가 2025년 수소전기차(FCEV)
신차를 내놓겠다며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31일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
디오 고양에서‘클리얼리 커미티드(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행사를 열고 수소 전기차 콘셉트카‘이니시움’(INITIUM^사 진)을 공개했다.
콘셉트카의 디자인은 전기차 아이오닉5와 같이 현대차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포니를 모티 프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해치백 형태로 직선
과 직각을 살린 단순미가 두드러진다. 헤드라 이트도 사각 모양의 4개의 LED를 정사각형
모양으로 배치했다. 후사경은 반사 거울이 아
닌 카메라를 달았다. 손잡이도 문을 열 때만 튀
어나온다. 이 차는 수소를 연료로 쓴 만큼 고성
능과 좋은 연비도 자랑한다. 연료전지 시스템
과 배터리 성능 향상을 통해 최대 150킬로와트
(kW)의 모터 출력을 구현했다. 수소 탱크 저장
용량을 늘리고 공기역학 휠을 적용해 650㎞
이상의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는 이 차가 1998년 수소 R&D 전담

조직을 만든 이후 수소차 사업에 대한 집념을 유지한 결과란 점을 강조했다. 장재훈 대표이 사 사장은 이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정몽 구 명예회장님은 돈 걱정하지 말고 젊은 기술 자들이 만들고 싶은 (수소) 차를 다 만들라고 하셨다”며“여기에다 현대차는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에 27년 동안 (수소 산업에) 흔들림 없이 도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 했다. 그는 현대차가 수소 사업을 지속하는 이 유를 놓고“(수소는) 시차의 문제지 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