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4년 9월 2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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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 public@koreatimes.net 제12316호 2024년 9월 20일 (금)

레이먼드 천 TD 총괄회장에

<한인 1.5세>

김명규 발행인 publisher@koreatimes.net

미국에서 돈세탁 스캔들에 휘말 린 토론토도미니언(TD)은행 그룹

물가상승률 2%

금리 0.5% 인하 가능성↑

지난달 전국 물가상승률이 2%로 집계됐다.

중앙은행의 목표치에 도달

함과 동시에 2021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7월 물

가상승률은 2.5%였다.

지난달 물가상승률 둔화를

주도한 것은 주유소 개스 가격 의 하락이었다.

8월 물가상승률이 전문가들

의 예상치(2.1%)를 밑돈 것으

로 확인되면서 다음달 23일 중

앙은행의 기준금리(현 4.25%)

발표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다음달 중은이 금리를 0.5%

포인트 인하할 것이란 전망은

46%에서 47.5%로 높아졌다.

다만 9월 물가 지표가 금리

조정의 변수가 될 수 있다.

10월 기준금리 발표에 앞서

9월 물가상승률이 공개될 예

정이기 때문이다.

은 최고경영자(CEO) 바랏 마스라 니(Bharat Masrani)를 내년 4월 은 퇴시키고 후임자로 한인 1.5세 레

이먼드 천(Raymond Chun) 사장 을 총괄 회장(President and Chief Executive Officer of the Toronto-Dominion Bank )으로 지명했

다.

마스라니는 내년 4월 주주총회에 서 38년간의 은행경력과 10년 이상

의 총괄사장 직책을 마치며 은퇴한

다.

그는 19일 성명을 통해 "내가 경

영자로 있는 동안 발생한 돈세탁 방

지 실패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진

다"고 말했다.

후임 천 사장은 TD의 개인금

융 그룹 책임자(Group Head, Canadian Personal Banking, TD Banking Group) 등으로 봉직했다.

그는 오는 11월1일 최고 운영책임

자(COO)가 된 후 마스라니가 은퇴

한인사회 경사... 한인대축제 등 후원

"2세들에게 희망·용기 줄 것"

▲ TD은행의 총괄회장으로 결정된 한인 1.5세 레이먼드 천. TD은행 사진

하는 내년 회장에 취임한다. 그는 캐 나다 전국 및 미국 영업을 총괄하 는 도전과 막강한 기회를 부여받았 다. 이번 진급은 토론토 한인사회의 최대 경사 중 하나로 손꼽힌다. 평소 말수가 적고 겸손한 그는

지면안내

오피니언 <10면>

여성들의 알코올 중독

Catie Kim

Friday, September 20, 2024 채플릿지

캐나다 5대 시중은행의

광장에서 열리는 토론토 한인대 축제 등 한인 행사를 크게 돕는데 많이 기여, 한인사회 발전을 도왔다. 캐나다의 정치계 이외 경제·사 업·문화예술·과학 분야에서 한국 계가 이같은 고위직에 오른 것은 그 가 처음으로 보인다. 그는 1992년 TD의 경영진 교육 프로그램에 합류한 후 32년간 진급 을 거듭했다.

유학생수용 규모 10% 축소

졸업 후 취업 요건도 대폭 강화

연방이민부가 2025년 신규유학

생 수용 규모를 10% 줄인다고 발표 했다.

자유당 정부는 유학생 규모를 2024년 48만5천 명에서 내년에는 43만7천 명으로 줄이고 2026년에

도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

혔다. 또한 신규 영주권자 규모 및 유학생들의 캐나다 대학 졸업 후 취

업 허가 프로그램에도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20일 발표된 조치는 다음과 같다.

◆11월1일 이후 졸업 후 취업 허

가를 신청하는 사람은 새로운 언어

능력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대학 졸

업자는 레벨7 수준이 요구된다.

◆11월1일 이후 대학 졸업 유학생

은 해당 전공 분야가 노동인력이 부

족한 경우에만 졸업 후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엔 유학생의 배우

자에 대한 취업 허가 자격이 16개월

이상 과정의 석사과정 학생의 배우

자로 제한될 예정이다.

◆개방형 취업 허가는 경영 또는

전문직 종사자나 노동력 부족 분야 에 종사하는 고도의 기술과 전문성 을 갖춘 임시 외국인 근로자의 배우 자에게만 허용된다.

마크 밀러 연방이민장관은 이러 한 조치로 인해 3년 동안 캐나다의 임시 거주자 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 상된다고 밝혔다. 유학생은 30만 명, 대학원 취업 허가 소지자는 17만5 천 명, 외국인 근로자는 10만 명 줄 어들 것으로 에상하고 있다.

후진하며 넘어뜨려 필경찰 용의자 수배

미시사가에서 고급 중고차를 거래 하는 척하다 후진하며 소유주를 넘

어뜨리고 달아난 아시아계 여성이 수배됐다.

차량 소유주가 목숨을 잃을 수 있

었던 사건은 지난 6일 오후 2시께 윈

스턴 처칠/에글린튼 인근 주택에서

일어났다.

경찰이 공개한 감시카메라 영상을

보면 안경을 낀 젋은 여성이 이 집을

방문, 광고에 매물로 나온 2022년형

포르셰 SUV 카이엔을 보고 싶다고

태연하게 말한다. 다음 화면엔 여성과 함께 차량에

있던 소유주(남)가 내리는 장면이 나

온다. 장소는 주택 앞 드라이브웨이 다.

이 남성이 차량 뒤쪽으로 걸어가

토론토 피어슨공항의 만족도가 북미 초대형(mega-sized) 공항 중 2

년 연속 최하위 수준으로 파악됐다.

JD파워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

월까지 북미 초대형 공항을 최소 1 회 이용한 승객 2만6,290명을 대상 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피어슨 공항은 21곳 중 20위에 그쳤다. 전년

자 운전석에 있던 여성이 후진하면

서 남성이 차량에 깔릴 뻔한 아찔한

상황이 벌어진다. 훔친 포르셰를 몰고 달아난 남아

시아계 여성을 수배하고 공범들이

사용한 차량 2대를 공개한 경찰은

중고차 거래 때 각별하게 주의할 것

을 당부했다.

▶ 필경찰이 공개한

순위와 동일하다.

초대형 공항은 연간 이용객이

3,300만 명 이상인 곳을 말한다.

피어슨공항은 1천점 만점인 이번

조사에서 559점을 받았다.

JD파워는 공항 터미널 시설, 항공

편 정시 출발·도착 여부, 위탁 수하 물 관리, 공한 혼잡도 등을 평가했다.

1위는 671점을 받은 미니애폴리

스 세인트폴공항이, 2위는 643점을

받은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공항이 각각 차지했다. 전년 조사에선 디트로이트가 1위, 미니애폴리스가 2위였다.

피어슨공항에 대해 JD파워 측은

혼잡해서 공항 내 이동이 불편한 점 등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2023∼2024 북미 초대형 공항 만족도(1천점 만점) (조사: JD파워)

1. 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671)

2. 디트로이트 메트로폴리탄 웨인 카운티(643)

3. 피닉스 스카이하버(633)

20. 피어슨(559)

21. 뉴워크 리버티(552)

17일 40대 여성이 GO열차 승강 장에서 급행열차에 치여 크게 다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역은 공사로 인해 몇달 동안 일 부 폐쇄돼 혼잡이 빚어진 바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 분께 46세 여성이 롱 브랜치(Long Branch) GO열차 승강장 가장자리 근처를 걷던 중 이 역을 지나던 급행 열차에 몸의 일부가 닿으면서 균형 을 잃었다. 승강장 바닥에 얼굴을 부 딪힌 그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병 원으로 이송됐다. 메트로링스(Metrolinx)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경찰이

박탈

유희라

망명을 위해 캐나다에 정착했던 체

코 출신 로만 슬렙식은 20여년간 유

지해온 영주권을 박탈당했다.

그는 적어도 7회 이상 체코에 있는

가족을 방문한 뒤, 자발적으로 본국

을 방문했다는 이유로 영주권을 박탈

당했다. 또한 그는 임시체류 신청, 인

도적 이유의 신분 회복, 체코가 그에게

안전한지 확인하기 위한 위험 평가가

금지됐다.

1997년 슬렙식은 박해, 차별, 폭력

을 피해 캐나다의 보호를 받았다. 그

는 이듬해 망명을 허가받았고 1999

루이-필립-소베(블록퀘벡)

년 영주권을 취득했다. 그는 24년 동 안 건설업에 종사하며 주택을 짓고 회 사에서 관리자로 승진했지만, 팬데믹 동안 해고되었다. 그는 보호 대상자가 된 이후 장례식 참석 등을 위해 여러 번 고국을 방문했다.

2023년 4월 법원은 슬렙식이 체코

여권을 사용하여 자발적으로 귀국해 해당 국가의 보호를 다시 이용했다고

20여년간 유지한 영주권을 박 탈당했다. 토론토스타

48.1%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보수 당의 콜린 레이놀즈(44%)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곳은 신민당이 강세를 보여온 지

역이라서 댄스의 승리는 당연한 것으 로 받아들여졌다.

몬트리올에선 대이변이 일어났다. 라살-에마르-베르뒹 선거구에서 블

록퀘벡당의 루이-필립-소베가 득표

율 28%로 자유당의 로라 팔레스티니 (27.2%)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무소속 후보 등 무려 91명이 출마 한 이곳은 자유당의 철옹성으로 여겨

진 선거구였다.

앞서 집권 자유당은 6월 토론토 보

것으로 예상된다.

지적했다. 2012년 개정된 법률에 따 라 그는 영주권을 상실하고 캐나다에

입국할 수 없게 됐다. 그의 변호사인 바바라 잭먼은 고국 에 있는 병든 가족을 방문했다는 등 의 이유로 이민자들을 추방하는 것은

그들을 "모욕하고, 비인간화하고, 무

시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부 측은 난민보호는 국제 난

민법에 따라 해당 개인이 본국으로 돌

아갈 수 없는 기간 동안만 지속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난민의 영주권 지위는 절대적

이지 않다"며 영주권 지위는 캐나다 에 머물러야 할 필요성에 근거한다고 말했다.

관광공사 K이벤트

이번 주말 토론토시청 앞 네이선필

립스광장(100 Queen St. W.)에서 한

국문화를 알리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관광공사는 21일(토)부터 22 일(일)까지 광장 앞에 한국관을 조성, 방문객들이 한식과 K팝 등을 즐길 수 있는 무료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첫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7

시까지, 둘째 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6

시까지 이어진다. 한국관엔 한국 여행

에 대한 정보를 얻고 할인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관광존, 한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존 등이 설치된다.

딱지와 윷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K팝 댄스경연도 진행된다.

“인플레 전쟁 끝$ 경제 활력 신호”

대선 앞 금리 인하, 상승세 탄력

트럼프측선“왜 하필 지금”불만

“너무 늦게 인하”효과 한계론도

11월 대선에 임박해 단행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0.5%포인트

대폭 인하(빅컷)가 집권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선거 막판 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넣어 여당에 실망한 유권자를 되돌릴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리라는 논리다. 다만 효과

가 체감되기에는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회

의론도 없지 않다.

대선 48일 전인 18일(현지시간) 결정된‘빅

컷’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반색했다. 사회관계

망서비스(SNS) 엑스(X)에“우리는 막 중요한

순간에 도달했다. 경제가 강세를 유지하는 동 안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과 금리가 떨어지

고 있다”고 썼다. 연준이 긴축에서 완화로 통화정책을 전환한

것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났다는 낙관의

반영이다. 해리스 부통령도 환영할 만한 일이

다. 하지만 그는 신중했다. 성명을 통해“물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가가 여전히 비싸다고 여기기 십상인 중산층

과 노동자 계층 유권자를 의식한 것이다.

금리 인하가 적어도 여당에 악재는 아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낮은 금리는 성장

을 촉진하고, 경제 불황에 수반하는 우울한 기

운을 밝아지게 만들 수 있다”며“해리스 부통

령 캠페인에 요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가

계 부채 이자 축소 △자금 여유가 생긴 기업의

사업 확대와 일자리 창출 △대출 부담 감소에

따른 주택 수요의 증가 등이 WP가 거론한 저

금리 효과다.

공화당 측 반응을 봐도 빅컷이 어느 편에

유리한지 알 수 있다. 당 대선 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제 고문인 스티븐 무어는 WP에

“0.5%포인트 인하를 할 수는 있지만 왜 하필

지금이냐”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

들에게“그들(연준)이 정치를 하고 있는 게 아

니라면 금리를 그 정도로 (많이) 내려야 할 만 큼 지금 경제 상황이 나쁘다는 의미”라는 식으 로 해석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지난 7월 트

럼프 전 대통령은 연준의 대선 전 금리 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큰 변수가 되지 못할 수도 있다. 버 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 회(CEA)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미국 하 버드대 교수는 CNN방송에“실업, 국내총생 산(GDP), 인플레이션 등에 영향을 미치기에 는

한국어 표 기 문제였다. 국민커피 팀호튼Tim Horton을 이곳 발음대로로 ‘ 팀홀튼’으로 써야 하냐, 종래대로 ‘팀호튼’이냐가 이슈였다. 전날 기자가 기사에서 ‘팀홀튼’이라고 쓰자 독자가 항의했기 때문. 영 어표기는 어느 나라 어느 지역 발음을 기준으로 하는가. 미국이 라면 그중에서도 동부, 서부, 남부, 북부? 아니면 영국왕실 언어? 캐나다 동부 동포들은 이곳 CBC방송 발음을 원하지만 본국 한 글학자들은 아니다라고 고집한다. 그들대로 따르자면 어색한 발 음이 한두 개가 아니지만 흰 죄수복 차림으로 종군하는 충무공 처럼 잔말말고 따라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무기

고를 겨냥해 자국산 무인기(드론)로 대규모 공 습을 가했다.

이번 폭격은 러시아군 무기고에 대한 최대

규모 공격 중 하나로, 공습을 받은 지역에서는

지진 수준의 진동까지 감지됐을 정도로 파괴력 이 컸다.

영국 로이터통신은“이날 우크라이나 드론

공습에 러시아 트베리주(州) 무기고가 폭발하

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트베리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서쪽으

로 약 380㎞ 떨어진 지역이다. 이와 관련해 사 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된 현지 사진·영

상에는 밤하늘에 거대한 화염이 치솟고 여러 차례 폭발이 일어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공습을 받은 무기고에는 미사일과 탄약이

보관돼

“지진 감지될 정도”러무기고

폭발

7368 Yonge Street Unit PH-K Thornhill ON,L4J 8H9 Tel:(416)221-1417 Fax:(416)221-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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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컷에 韓도 금리 인하 기대, 문제는 부동산

<0.5%p 인하>

글로벌‘금리 인하 시대’한은에 압박

美 통화 긴축 마침표, 추가 인하 시사 한미 금리차 2%p→1.5%p로 줄어

한은 내달 인하 전망연내 1번 그칠 듯 “집값^가계빚 추이 봐야”신중론도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내

리는‘빅 컷(Big Cut)’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 의 10월 금리 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관

건은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 안정 여부다.

18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는 미국 기준금리를 연 5.25~5.5%에 서 4.75~5%로 대폭 인하했다. 긴축 기조를 시

작했던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의 금리 인 하를 예상 밖의 빅 컷으로 시작한 것이다. 통상

적인 금리 변동 폭은 0.25%포인트다.

☞관련기사 15면

선제적 위기 관리 차원이라는 게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설명이

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분기별 고용 및

임금 인구 조사(QCEW) 보고서는 수치가 실

제보다 높아 하향 조정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다”며“이상의 정보를 고려했을 때 미국 경제

와 국민을 위해 올바른 결정이라는 결론을 내

렸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 등 투자은행은 이

를“노동시장 둔화 우려를 반영한 빅 컷”이라 고 풀이했다.

미국이 인하 주기를 깜짝‘빅 컷’으로 시작

하면서 한은도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가 열리는 10월 인하를 시작할 공산이 커졌다. 금리 인상 명분이었던 인플레이션은 목표인

2%에 근접하고 있고, 한미 금리차도 2%포인

트에서 1.5%포인트로 낮아져 더 높은 금리를

좇아 자본이 유출될 우려도 덜었기 때문이다.

한은을 향한 인하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

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책기관 한국개발연구원

(KDI)은 내수 부진을 이유로 인하 필요성을 주

장해 왔고, 대통령실도 지난달 동결 이후 이례

적으로“아쉽다”는 논평을 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연준이 미

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2.1%에서 2.0%로 소 폭 하향한 사실을 언급하며“인하 폭과 경제

전망의 연결이 안 되는, 말 그대로‘선제적’인

하였다”며“연준의 태도 변화가 한은에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번에 공개된 점도표

(dot plot)상 미국은 남은 두 번의 회의에서도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보이고, 일본을 제외한 주요 7개국(G7)이 모두 금리를

내렸다는 것도 인하를 미룰 수 없는 이유다. 문제는 부동산이다. 지난달 금통위는 부동 산 가격·가계부채 증가세 등 금융안정 위험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다. 한 위원은“필요시 통

화정책 측면에서 대응해야 한다”며 금리 인상

까지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경계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부의 2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 비율(DSR) 시행과 은행 자체 대출 규제가 맞 물리며 이달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 속도 는 8월 대비 완만해진 상태다. 서울 아파트 매 매가격 상승률도 지난달 중순 0.25%에서 9일

0.16%(KB부동산‘주간 아파트시장동향’)로 둔화 추세를 보였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AI 반도체공장發 정전 우려$ 전력수요 가늠도 못한다

삼전 반도체 전력 소비량 年10%↑

대만은 100만가구 정전 7년새 4차례 학계“용인 클러스터 전력 대책 부족”

안하면 국내 첨단산업의 발전 속도에 맞춰 전

력 시설을 갖추는 게 녹록지 않다는 말이다. 같

은 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도“인공지능(AI)

산업으로 전력수요 폭증이라는 난제를 맞이했

다”며“우리 에너지 제도와 인프라는 AI시대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에는 역부족”

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18면

반도체 강국 대만의 경우 이런 우려는 일

“반도체클러스터와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

요가 폭증할 전망인데 이를 가만히 둘 경우 대

정전이 우려된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

장은 9월 초 부산 2024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서 이런 비관론을 내놨다.

주민수용성, 한국전력의 적자 규모 등을 감

부 현실이 되고 있다. 19일 대한무역투자진흥

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최근 7년 동안 대만에

서는 100만 가구 이상의 대규모 정전이 네 차

례 발생했는데 2017년 8월, 2021년 5월 13일

과 17일, 2022년 3월 3일로 날이 갈수록 잦아

지고 있다. 6월 궈즈후이 대만 경제부장(장관)

은 반도체 생산으로 인한 전력수요가 급증해 2028년 대만이 전력난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 했고 비슷한 시기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CEO)는 대만 내 AI 연구개발(R&D)센터 신 설 계획을 발표하며 전력 문제가 투자의 장벽 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AI 시대가 열리면서 전력 수급 문제가 화두 로 떠올랐다. 특히 대만과 한국 등 반도체 제조 국가는 AI 반도체 생산에 데이터센터(IDC)보

다 훨씬 더 많은 전력을 쓸 것으로 보인다. 국가 경제의 성패를 가를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 한 전력 수요를 전망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는 지적이 나온다. 맨 처음 AI발(發) 전력 수요 급증 우려는 IDC에서 시작됐다. 기존 온라인 검색을 할 때 마다 평균 0.3와트시(Wh) 전력이 필요했다 면 챗GPT 같은 생성형 AI 모델은 검색당 10 배 수준인 2.9Wh를 쓴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을 한국으로 좁히면 말이 달라진다. 2023 년 12월 기준 국내 IDC는 총 150개. 산업통상 자원부가 밝힌 IDC 1기당 평균 전력 사용량 이 연간

대외에만 과시, 대내 매체선 빠져 “수해로 민심 동요 부담 가능성”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단거리 탄도미 사일(SRBM) 시험 발사 관련 소식이 북한 노동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리지 않은 것으로 확 인됐다. 최고 지도자의 주요 행보를 주민들이 접하는 매체에서 뺀 것이다. 정부는 배경 분석

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신형 전술 탄도미사일‘화 성포-11다-4.5’시험발사와 개량형 전략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19 일 밝혔다. 전날 진행된 발사는 4.5톤급 초대 형 상용탄두(재래식 탄두)가 장착된 신형 미사 일의 성능을 검증하는 자리였다. 이어“사거리

320㎞의 목표 명중 정확도와 초대형탄두 폭발

위력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뒀다”고 전했다. 조

선중앙통신은 대외에 북한 소식을 알리는 매체

다.

이번 신형 미사일을 쏜 건 앞서 7월 1일 이후

두 번째다. 당시‘중량 모의 탄두’가 쓰였지만

이번에는 실제 탄두를 장착해 폭발 위력을 확

인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자위적 군사

력을 강화하는 사업이 우리 국가의 제일 중대

사”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중요한 발사인데도 대내매체인 노동

신문에서는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주

北서들리는 기괴한 소리 “수면제없이못 자요” 김정은 직접 챙긴

발사

민들에게 알릴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된 다. 통일부 관계자는 취재진과 만나“김 위원장 관련 동향이 이런(대내매체에 보도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며“5년 전 미국을 방문 했던 대표단을 만나 결과를 청취한 내용 이후 (공개활동에 대한 노동신문 미보도 사례는)처

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7월 말 북한 평안북도와 자강도 일대에 발생한 수해로 민심이 동요한 가운데 무기 개 발을 과시하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 성이 제기된다. 아울러 지난 7월 같은 탄도미 사일을 처음 시험 발사했을 때‘성공적’이라는

밤낮없는 대남 확성기 소음 피해 市“정부에 대책 요청”원론적 답변 북한이 고중량 재래식 탄두를 장착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시험 발사 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19일, 김정은(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성능 검증을

19일 오전 황해북도 개풍군과 마주 보고 있

는 인천 강화군 송해면 당산리의 고려천도공

원 주차장. 짐승이 울부짖는 소리와“우웅”하

는 전파음, 사이렌과 북·장구 소리 등을 뒤섞

은 듯한 기괴한 소리가 바다 건너 들렸다. 이상한 소리는 공원에서 수백m 떨어진 당산 리 마을에서도 들렸다. 마을회관 앞에서 만난

요양보호사 장모(57)씨는“차로 10분 정도 거

리인 집에서도 밤낮없이 소리가 들린다”며“무 서워서 밤에 잘 나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도“(소음이) 새벽 3시까지 이어져 밤을 꼬 박 새운 적도 있다”고 했다.

북한이 전방 지역에 재설치한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추정되는 이 소리는 주민들뿐만 아 니라 가축들에게도 피해를 입히고 있다. 채갑 숙(68) 당산리 부녀회장은“뭐라 표현하기도 어려운 소음 때문에 주민들은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고 호소하고 있고, 가축들도 스트레스

를 받는지 사슴과 양이 사산을 하거나 닭들이

알을 적게 낳는 등의 일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

다.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군 송해면·양사면·교

동면의 인구 8,800명 중 52%인 4,600명이 직

접적인 소음 피해를 입고 있다. 수면제가 없으

면 잠을 못 자거나 어린 자녀들을 다른 곳에서

지내게 하는 주민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은 작게는 전화 벨소리에서 크게는 지하

철 수준이다. 우리 군이 7월 21일부터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응해 재개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방해할 목적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

이다.

문제는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주민

들은 전날 송해면을 찾은 유정복 인천시장에

게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과 방음벽 설치 등을 요구했지만, 정부에 주민 피해 최소화 방안 마 련을 요청하겠다는 원론적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주민들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당 장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환직 기자

왕이“내년 경주 APEC 시진핑방한 좋은 계기”

비공개 면담서 언급

언급한 것으로 전해 졌다. 2박 3일 일정(18~20일)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한중의원연맹 방 중 대표단(여야 9명)과의 만남에서였다. 19일 한중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비공개 면담 중 내년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 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시 주석 방한의)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취 지로 말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은 다만“시 주석의 APEC 정상회의

레바논 접경 지역 확전 우려

외신“무전기 폭발 최소 20명 사망” “폭발 무전기 日 기업 제품”보도도

이스라엘“전쟁의 중심 북쪽으로”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 시설 공습

폭발 사건 책임 사실상 간접 시인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

냥한 무선호출기(삐삐) 폭탄 공격에 이어 무전

기(워키토키) 연쇄 폭발까지 발생하면서 이틀

만에 사상자는 3,200명 이상으로 불어났다. 이

스라엘은 사건 책임을 부인하지 않는 식으로

배후설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다. 나아가 헤즈

볼라 전력이 집중된 레바논 남부·이스라엘 북

부 접경에서 전면전을 불사하겠다는 뜻도 거듭

시사했다. 헤즈볼라 또한 복수를 벼르는 상황

이라 확전 우려는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미국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전날 레바

논 수도 베이루트 등에서 발생한 워키토키 폭

발로 최소 20명이 사망하고 45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17일 삐삐 폭발로 사상자 약 2,800명

(사망자 12명)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비슷한

공격이 감행된 것이다. 피라스 아비아드 레바

논 보건부 장관은“복부 및 뇌출혈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이들이 많아 사망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중동권 알자지라방송에 말했다.

삐삐에 이어‘폭탄’이 된 워키토키의 정체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는 폭발한

워키토키를 분석한 결과 일본 통신기기 제조

사‘아이콤’(ICOM)의 제품(모델명 IC-V82)

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전 세계적으로 약 16만

대가 팔린 IC-V82는 2014년 단종됐다.‘이스

라엘이 공격 직전 미국에 알렸다’‘이스라엘

해외 정보기관인 모사드가 개입했다’등 이스

라엘 공격설을 뒷받침하는 정보가 쏟아지고

베이루트=AFP 연합뉴스

있지만 이스라엘은 통신기기 연쇄 폭발에 대 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공격을 강화하겠 다는 의욕을 여러 경로로 드러내고 있다. 이는 폭발 사건 책임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헝가리에 유령삐삐회사$ 폭탄

‘무선호출기(삐삐) 폭탄’을 직접 만들고 공

급한 당사자는 이스라엘이었을 가능성이 짙다

는 분석이 나왔다. 레바논 친(親)이란 무장 정

파 헤즈볼라 공격을 위해 제3국에‘유령 회사’

를 차리는 수법으로 오랜 시간 공을 들인‘현

대판 트로이 목마’작전이었다는 얘기다. 치밀

한 눈속임 탓에 헤즈볼라 대원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수십 년간 싸운 적의 폭탄을 몸에 지니

고 있었던 셈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익명의 전현직 국방·정보 당국자 12명을 인용 해 이같이 보도했다.‘삐삐 동시다발 폭발 사 건’은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 수년 전부터 기

이스라엘판‘트로이 목마 작전’ “폭발 배후엔 이 사이버^보안 기술

피하려다

획·준비해 온 작전이었다는 것이다. NYT에

따르면 시작은 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세운 페이퍼컴퍼니‘BAC 컨설팅’이었다. 유니

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 영국 명문대 출신

여성 학자를 대표이사로 내세우는 등 겉보기

에는 그럴듯한 전자기기 제조·유통 회사였다.

대만 전자기기 업체‘골드아폴로’와 라이선스

계약도 체결, 삐삐 제품의 생산·판매를 위한

상표권 허가도 받았다. 그러나 삐삐를 만든 주체는 실체 없는 BAC 컨설팅이 아니라 이스라엘 정보 당국이었다는 게 NYT의 분석이다. 물론 일반 고객을 대상으 로 진짜 호출기도 만들긴 했다. 하지만 헤즈볼

라 측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삐삐 배터리에 강 력한 폭발 물질인 펜타에리트리톨 테트라니트 레이트(PETN)를 소량 삽입했고, 원격 기폭 장 치도 심었다. 이스라엘은 최소 2곳의 페이퍼컴 퍼니를 더 차렸고, 같은 방식으로 헤즈볼라에 ‘삐삐 폭탄’을 팔아치웠다. 2022년 여름부터 조금씩 판매됐던 호출기 주문량이 급증한 것은 지난해 10월 가자지구 전쟁

관 운구하는 헤즈볼라 대원들 ▲ 한 남성이 무전기의 배터리를 분리한 채 무 선호출기 폭발 희생자의 장례식에 참석하 고 있다.

기 술 역량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위용성

18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헤즈볼라 대원들이 전날 무선호출기(삐삐) 폭발로 숨진 동료들의 관을 운구하고 있다. 이번 연쇄 폭발로 최소 12명이 사망한 지 하루 만에 레바논 각지에서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도 폭발해 배후로 지목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의 전

면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베이루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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