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캐나다 2023년 6월 20일 (화)

대표전화: (416) 787-1111

제보: public@koreatimes.net

비행 중 또 '문 열기' 시도 아시아나 이어 제주항공서도 난동

승객·승무원이 제압

【서울】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승

객이 출입문을 열려고 시도하는 사

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19일 새벽 1시49분 필리핀 세부

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제

주항공 7C2406편에서 승객 한 명

이 출입문을 열려고 했다.

항공기 기종은 보잉737로 당시

기내에는 180여 명의 승객이 탑승

하고 있었으며 당시 항공기 고도상

외부와 내부의 압력 차이로 인해

출입문이 열리진 않았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비상구 앞자리

에착석해있던이승객은이륙후1시

간이 지난 뒤부터 가슴 답답함을 호 소하고비정상적인행동을보였다.

승무원들이 이 승객을 면밀히 살펴

보기 위해 승무원석과 가까운 1C 좌 석으로 자리를 옮기도록 했으나 이후

에도 그는 비정상적인 언행과 함께 출

입문 쪽으로 달려들며 문을 개방하려

고시도하는등난동을부렸다.

착륙 3시간 전 이 승객은 결국

다른 승객들과 승무원에 의해 제압

돼 결박된 채로 1C 좌석에 구금됐

다. 제주항공은 착륙 후 문제의 승

객을 공항경찰대에 즉시 인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낮 12시37분

제주발 대구행 아시아나항공 8124

편에서는 승객 이모(33)씨가 비상문

을 불법 개방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12078호 2023년 6월 20일 (화) Tuesday, June 20, 2023

시니어 외로움 달래주며 함께 산책

조 욱 기자 press1@koreatimes.net

한인 노인들의 즐거움과 건강을

위해 함께 산책봉사에 나선 청년들

이 있다.

이들은 체계적인 활동을 위해

봉사단체 시니어 브리저스(Senior

Bridgers')를 결성, 런던 일원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시니어 브리저스는 어르신과 청

년들 사이에 다리를 만들어 두 세

대를 연결한다는 의미다. 홈페이지: www.seniorbridgers.com/

단체결성을 주도한 이승재(23·웨

스턴대 컴퓨터공학 전공) 공동회장

은 1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7년

전 어머니와 함께 온타리오주 런던

으로 이민왔는데 다른 한인들과 마

찬가지로 이민 초기 언어·문화적 차

이로 적응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

며 "제 어머니를 포함한 어르신들은

언어장벽이나 외로움 때문에 더 힘

들거라는 생각이 들어 이 분들의 이

민생활에 활력소를 불어넣고자 봉

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3일 오전 8시 런던

중심가에 위치한 스프링뱅크공원 (205 Wonderland Rd. S.)에 모여 시

니어 4명과 처음 산책에 나섰다.

이 회장은 "어르신들은 주로 이

민생활, 종교, 손자·손녀들에 대해

런던서 입소문 타는 '시니어 브리저스' 웨스턴대 한인학생들이 결성 말벗 돼주는 등 봉사활동 펼쳐

이야기 보따리를 마음껏 풀어놓으 셨다"며 "어르신과 산책하면 한국 에 계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난다. 어릴 때부터 같이 살아 친했는데 올해 98세다. 자식들에게 부담줄까 봐 가족들이 모신다는 걸 뿌리치 고 최근 스스로 요양원에 들어가셨 다"고 울먹였다. 한인 젊은이들과 함께 공원을 산 책한 김형자씨는 "약 1시간 동안

공원을 걸었는데 오랜만에 젊은이

들과 같이 있으니 굉장히 즐거웠고

상쾌했다"며 "뉘집 자녀인지 너무

기특하다. 일주일에 한 번 하는 산

책 횟수를 더 늘렸으면 좋겠다. 다

음번 산책에도 꼭 나갈 것"이라고

밝게 웃었다.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아침산책

을 진행하는 시니어 브리저스는 20

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시니어 8명

차기토론토시장은 차우?

지지율 31%로 1위 유지...손더스 15% 6일 앞으로 다가온 보선

토론토시장 보선(26일)에서 올리비 아차우(사진)가승기를굳히고있다.

포럼리서치가 지난 26일 실시한 지지 율 조사에서 차우는 31%로 1위를 유지 했다.1주전에비해지지율이3%포인트 하락했지만 2위 마크 손더스가 15%에 그쳐차우캠프는안도하는분위기다.

손더스는 1주 전에 비해 지지율이 1%포인트 상승했지만 13%의 지지율

과 스프링뱅크공원을 걷는다. 시니어 브리저스를 이끄는 한인 청년은 김서영 공동회장, 조예령 교 육부장, 이영채 재무부장, 정예지 마케팅부장 등 6명이다. 지금까지 의 운영 경비는 청년들 각자가 일 을 해서 모은 돈으로 대부분 충당 됐다. 작년 11월15일 창립된 이 단 체는 ▶사회문화적 소수자 돌봄 ▶ 청년층과 장년층과의 연결 ▶시니 어 복지서비스 등 3가지 활동목표 를 기치로, 지금까지 한인 어르신들 에게 '휴대폰 사용법 교실', '시니어 대상 레크레이션', '크리스마스 이 벤트' 등을 전개했다. 행사 및 후원 문의: seniorbridgers@gmail.com 또는 (226)559-9488

로

공동 3위에 오른 앤소니 퓨리, 애나 바이라오의맹추격을받고있다.

존 토리의 사임 때문에 치르는 이번 보선은26일오존10시부터오후8시까 지 진행된다. 사전투표와 우편투표는 이미종료됐다.

보선관련종합적인정보는웹사이트 (myvote.toronto.ca/home)를 통해 확인 할수있다.이번보선에는총102명의후

보가출마했다. 한편 더그 포드 온주총

리는 노골적으로 마크 손더스를 지지 하고있다. 그의주택앞마당엔이미손 더스의팻말이꽂힌상태다.

한인사회

"아시아계 정신건강 맞춤서비스 강화"

원미숙 기자 edit1@koreatimes.net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정신건강

을 책임져온 홍푹이 기금마련을

위한‘홍푹 갈라’를 지난 17일 마

캄 힐튼 컨퍼런스센터에서 성황리

에 개최했다.

홍푹정신건강협회 창립 40주년

을 맞아 홍푹정신건강재단이 마

련한 이번 모금행사에는 400여

명이 참석, 총 30만 달러를 기부했

다.

400여 명 참석...미래 청사진 공유

홍푹, 기금마련 행사 통해 30만 불 모금

의 기금을 토대로 광역토론토 아

시아계 커뮤니티를 위해 문화맞춤

정신건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홍푹 관계자는“정신질환은 거

의 모든 사람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 유색인종 집단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1982년 설립된 홍푹정신건강협

회는 광역토론토의 아시아 및 기

타 지역사회에 다양한 정신건강

행사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함

께 즐기고, 홍푹의 발자취를 함께

돌아보며, 미래의 청사진을 공유 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홍푹은 이날 모금된 30만 달러

이민자들은 언어장벽, 문화 차이, 인종차별, 사회자본 감소, 빈곤·고

용 문제 등으로 정신건강이 위태

로워졌고 팬데믹을 겪으면서 문제

는 더욱 악화됐다. 문화와 언어에

맞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누구나

관련 서비스를 캄보디아어, 중국 어(광동어와 북경어), 한국어, 베 트남어, 영어 등으로 제공하고 있

다.

모금 행사를 주최한 홍푹정신 건강재단은 협회의 재정 부족, 프 로그램 강화 및 확대 등을 담당하

고 있다.

▲ 17일 마캄 힐튼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홍푹 갈라'에서 한인무용팀 나빌레라가 고전무용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30만 달러 의 기금이 모였다.

캐나다 인구 4천만 돌파

한국보다 1,155만 명 적어

캐나다의 인구가 4천만 명을 기 록, 새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6일 인구 4천 만명을 돌파

한 것과 관련, 통계청은 "캐나다에 흥분되는 이정표"라며 "캐나다가 잠

재력으로 가득한 역동적이고 포용 적인 나라라는 강력한 신호"라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현 추세로 캐나다 인구는 이전

예측보다 이른 2043년엔 5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통 계청은 밝혔다. 캐나다는 주요 7개국(G7) 중 가

장 인구 성장이 활발한 국가로 지난

한국 남자 골프 기대주 김주형이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톱10에 진입했

다. 김주형은 18일 LA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4언더파

276타를 기록, 공동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우승은 10언더파

270타를 쳐낸 미국의 클라크가 차지했다.

1월 전년 대비 100만 명 이상 증가, 총 3,957만 명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인구 증가가 연간 100만

총영사관 내년 총선준비

토론토총영사관(총영사 김득환) 이 내년 한국 국회의원 선거(4월10 일)준비를시작했다.

명을 넘은 것은 역대 처음이자 최다

기록이다.

증가율은 2.7%. 지난 1957년

3.3% 증가 이후 최고치이며 G7 중

가장 가파르다.

인구 증가의 96%는 이민 유입으

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의 현재 인구는 5,155만

명으로 캐나다보다 1,155만 명 많다.

재외선거업무진행을위해최근부 임한 방선미 선거담당영사는 최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을 위해 이달 초 토론토에 도착했다"며 " 올해는 재외위원회 설치부터 국외부 재자 신고 등 여러 일정이 있으니 재 외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 린다"고말했다. 총영사관은 모의재외선거 실시 를 위한 전자우편 주소를 최근 공고 했다. 모의재외선거에 참가를 원하 는 재외국민은 23일까지 전용이메일 ovtoronto@mofa.go.kr로 신청서를 보내면 된다. 내년에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대한민국을 4년 간 이끌국민의대표를뽑는날이다.

환율정보 통화 환율

1 CAD 기준 <6월 19일 기준>

KRW 971.05 USD 0.76

캐나다 금융시스템에 어두운 유학생

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사기 범죄가 여

전하다.

토론토총영사관에 따르면 최근 한

국 유학생 2명이 사기범에 속아 돈을

잃을 뻔했다.

범행 수법은 수천 달러가 기재된 수

표의 이미지를 온라인으로 전송한 뒤, 이중 일부 금액을 범인에게 다시 송금

토록 해 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피

해자가 본인 계좌에 입금한 수표는 수

인스타서 범행대상 고르는 사기꾼

한국 유학생 2명 당할 뻔

일 뒤 부도 처리돼 입금이 거부된다. 총영사관의 김종길 경찰영사는 최 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부도수표를 이용한 사기는 과거부터 반복되지만 캐나다에 입국한 지 얼마 안된 신규

그 내용을 몰라 이같은 범죄가 계속

사진사용에 대한 동의를 요

구하고 사용료 지급을 제안 ▶사진 사

용료 명목으로 수표를 보내면 일부 금

액을 뺀 나머지를 보내줄 것을 요구하

는 식이다. 범인은 이 과정에서 수표

이미지를 전송한다.

총영사관은 "한인이 금전적 피해를

입어 경찰에 신고해도 보상을 받기 어

려울 수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

은 범죄예방이니 도움이 필요하면 언

제든 (416)994-4490 으로 연락달라"

고 당부했다.

LG·현대차 등 캐나다 집결 북한인권법 이번엔 반드시...

인공지능학회서인재영입경쟁

구글, 애플, 테슬라 등 세계적 기업들과 LG, 현대차 등 한국 기 업들이 밴쿠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학회에 모여 인재 영입에 나섰다.

18일 개막, 22일까지 이어지는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회(CVPR) 2023'에 117개 기업 과 기관이 부스를 차리고 인력 을 채용 중이다. 이 행사는 세계 최대 공학 학 술단체인 국제전기전자공학회 (IEEE)와 국제컴퓨터비전재단

(CVF)이공동주최하는컴퓨터비 전분야세계최대규모의학회다.

올해 발표되는 논문만 2,359 개에 달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

해에도 1만 명 이상의 AI 전문가

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AI연구원 등 LG 주요 계열

사 5곳은 공동으로 참여해 부스

에서 최신 AI 기술을 시연하고 인재 영입전에 나선다.

현대차도 홍보 부스를 처음으

로 직접 차렸다.

북한인권협의회의 청원에 의거 2015 년 발의됐다가 무산됐던‘북한인권법’

입법촉구 발의안(M-617)이 수면 위로 다시 떠올랐다. 2015년 이 발의안을 제출했던 어윈 코 틀러(사진)전연방법무장관이지난17일 성명서를통해M-617을재촉구하고나섰 다.그는현재몬트리올소재라울발렌베 리인권연구소의소장을맡고있다. 성명서는 17일 노스욕 부활의교회 에서 개최된‘김일성의 아이들’무료 상영회에 앞서 공개됐다. 성명서에서 그는“8년 전 요약해서 밝힌 바와 같이 북한의 인권이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동 입 법이 시의적절하고

필요하다고 본다"며 "북한인권협의회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 에 감명했으며 북한

의 자유, 인권, 민주주의, 법치를 위해 노

력, 투쟁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겠다"

고 밝혔다. 이경복 북한인권협의회장은“이번

행사를 계기로 삼아 발의안이 국회를

통과하고 국제적인 북한인권법이 제정

되도록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설 계획”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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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마주한 시진핑 “외교로 긴장 풀자”공감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19일 베이징에서 회동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 주석이 회담하며

약속한‘외교를 통한 긴장 완화’기조를 재확 인함으로써 악화일로였던 미중관계가 다소 풀릴 계기가 만들어졌다.

“시 주석이 블링컨 장관과의 만남을 거부

해 미국에 경고를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

올 정도로 미중 사이에 긴장이 흘렀지만, 당 장의 파국은 피했다. 다만 대만 문제나 공급

망 갈등 등 현안에 대한 깊은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18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 블링컨 장

관은 19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 주석을 예방했다. 시 주석

은 미중 정상이 발리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

을 이행하기로 했고, 일부 구체적 현안에서 진

전을 이뤘다고 언급하며“이는 매우 좋은 일”

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발리에서 첫 번째 대면 정상회담을 하면서‘

고위급 소통 재개를 통한 미중 긴장 관리’에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시 주석은“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이 중

미관계 안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국가 관계는 상호 존중과 진실성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을 향한 미국의 전

방위 압박에 대한 은근한 비판으로 풀이됐다.

이어 시 주석은 블링컨 장관이 친강 중국 외

교부장,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 연달

아 만난 사실을 언급하며“중국은 중국의 입

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미 국무장관이 방문국 정상을 만나지 못하

회동 1시간 앞두고 발표$ 신경전 팽팽

대만

는 일은 거의 없다. 2018년 6월 미 국무장관

으로서 마지막으로 중국을 찾은 마이크 폼페

이오 당시 장관도 시 주석을 만났다. 이번에 중국은 미국의 애를 태웠다. 시 주석과 블링

컨 장관이 만날 것이란 국무부 발표는 회동을

불과 1시간 앞두고 이뤄졌다. 블링컨 장관이

다음 순방국인 영국으로의 출국을 몇 시간

앞둔 시점이었다.

미중이 회동 여부를 두고 막판까지 줄다리

기를 한 정황이란 해석이 가능하다. 시 주석

으로선 미중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미국이 원하는 대로 호락호락 끌려다니지 않

겠다는 경계감을 드러낸 셈이다.

미중은 갈등 해소 의지를 확인하면서도 이

견을 드러냈다. 중국 외교정책 총괄 격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당중앙 외사판

공실 주임)은 19일 블링컨 장관을 만나 △미

국의 과장된‘중국 위협론’제기 중단 △중국 에 대한 불법적 독자 제재 철회 △중국 과학 기술 발전 압박 포기 △내정 간섭 금지 등을

요구했다. 반도체 수출 통제 등 중국을 세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시도는 물론 대만에

대한 무기 지원을 거듭하고 있는 데 대한 불

만을 정면으로 제기한 것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에 즉답하는 대신“미국

은 지난해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만나 확정한

장례 전문 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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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제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 다.“중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견을 책임 있게 관리·통제하며 이익을 공유하는 분야 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며‘긴장 관리’필 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18일 블링컨 장관과 친강 외교부장의 회담 에서도 양측은 대만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 렸지만‘외교을 통한 긴장 관리’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중국 외교부는“양측은 발리에서 양 국 정상이 만나 협의한 중요한 합의를 공동으 로 이행하고 이견을 효과적으로 통제하며 대 화와 교류 및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 다. 이 자리에서 블링컨 장관은 친 부장의 미국 답방을 요청했으며 친 부장은 이를 수락했다. ‘갈등 속에서도 고위급 외교를 지속하자’ 는 공감대가 뚜렷해지며 올해 미중 정상회담 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바이든 대통 령은 17일“앞으로 몇 달 안에 시 주석을 다 시 만나 우리의 차이점과 (양국이) 어떻게 잘 지낼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 미국 샌프란 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두 정상이 마주 앉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베이징=조영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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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시장 공공성, 한 번잃으면 되돌릴 수 없다”

취임 100일 맞은 김영훈 변협 회장

법률 플랫폼 등장, 시장 공공성 위기

불량 변호사, 허위 상담 사례 많아

권경애 변호사는 중징계 불가피

법무법인 압수수색 막는 입법 추진

의뢰인 위한 법률보험도 개발 중

3만 명 변호사를 대표하는 대한변호사협

회가 로톡이나 로앤굿으로 대표되는 법률 플

랫폼과의 다툼을 수년째 이어가고 있다. 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법률 플랫폼을 퇴출해‘

공공성을 수호하겠다’는 게 변협의 강경한 방

침. 지난 6일로 취임 100일을 맞이한 김영훈

변협회장 역시 법률플랫폼를 향해 박한 평가

를 내리고 있다.

이 때문에 변협을 향해‘직역 이기주의’라

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

다. 김 협회장은 이에 대해“법률시장의 공공

성은 한 번 잃어버리면 되돌릴 수 없다”는 점

을 강조했다. 법률 플랫폼이 시장의 공공성을

훼손하는‘위험한 존재’라는 것이다. 한국일

보는 김 협회장을 만나 이 같이 생각하는 이

유와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취임 직전 변협은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혁신과 기득권의 대결’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

다고 보나.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소속 변호

사의 법률 플랫폼 이용을 금지한 조치가 부당

하다”며 변협에 과징금 20억 원을 부과했다)

“그간 변호사들이 국민과 유리돼 소통하

지 못한 문제가 분명 있다. 기업 자문, 세무

등 생활과 밀접한 영역을‘유사 직역(노무사,

▲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이 12일 대한변협 집무실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한호

세무사 등)’으로 넘겨버리니 (소통하고 설득 할) 기회가 없었다. 직역 통합도 장기적 과제 로 삼되, 결국 법률시장의 구조 자체를 재규 정해야 한다는 게 변협 입장이다. 변호사들 에게 일방적으로 부과했던 공적 의무는 그 대로 두면서 (법률 플랫폼 인정 등) 변화만 수용하라는 것은 부당하다.”

-법률 플랫폼의 등장이 사회적 합의를 파기 했다고 보나.

“변호사들에겐 중개 행위가 금지돼있다. 직 원을 쓰더라도 사건 수임에 따라 상여금 등을 주는 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런데 대부분의 법 률 플랫폼은 오프라인에서 금지되던 걸 온라 인으로 옮겨왔다.‘리걸 테크’로 부를 정도의 기술인지 의문이며, 그로 인한 공공성 해체의 해악은 너무 크다. 이를 두고‘스타트업을 괴롭 힌다’고만 못박으면 곤란하다.”

-법률 플랫폼 때문에 변호사 시장의 공공성

장 물랭(Jean Moulin 1899.6.20~1943.7.8)은 2차대전 프랑

스 레지스탕스의 상징적 존재다. 그는 1943년 5월 나치 치하의

수도 파리 한복판에서 지역별 이념별 8 개 분파로 분열돼 개별적으로 활동하던

무장 저항조직을 규합해 전국저항평의

회로 단일화하고 초대 의장을 맡은 지도

자다. 그는 불과 한 달 뒤 내부자의 밀고

로 게슈타포에게 체포됐지만 조직 체계

와 구성원 등을 함구하며 버티다 모진 고문으로 숨졌다.

그의 존재와 활약은 소수만 알던 극비 사항이었다. 전후 20여 년이 흐르는 사 이 그는 프랑스인들의 심장을 데워온 레 지스탕스라는 집합명사에 가려, 또 숱한 영웅들의 업적과 레지스탕스 이력을 정 치적 자산으로 활용해 온 이들에 가려 잊히다시피 했다.

그가 역사의 전면에 등장한 것은 샤 를 드골 당시 대통령의 재선 선거 직전 이던 1964년 12월이었다. 드골 정부는 그의 치적을 대대적으 로 알리며 영웅들의 안식처인 판테온(Pantheon)에 이장했다.

이 위협받는다는 주장을 국민들이 납득할까.

“권경애 변호사 사건을 예로 들 수 있다.

실제 법률 플랫폼에선 허위 정보를 올려놓

는 경우가 허다하다. 변호사 대신 사무실 직

원이 의뢰인과 상담하다가 형사처벌 받는 경

우도 있다. 현재 의뢰인과의 직무상 비밀 유

지권을 보장하는 제도(ACP)를 입법 추진 중

인데, 플랫폼은 여기서도 제외된다. 상담한

내용 등이 고스란히 수사기관으로 넘어갈

수 있다. 공공성은 한 번 내주면 쉽게 되돌릴

수 없는 영역이다.” (권경애 변호사는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들을 상대로 낸 소송을 대리하면서 작

년 항소심 변론기일에 세 차례 불출석함으로

써 패소의 원인을 제공했다. 변협은 권 변호사 징계 절차를 밟고 있다.) -ACP 도입은 어느 단계까지 왔나.

“후보자 시절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편지를

영웅 서사의 첫 줄은 레지스탕스 출신 작가로 당시 문화부 장 관이던 앙드레 말로가 썼다. 말로는 물랭의 누이가 쓴 전기 한 구절 즉“(나치의) 야만적 고문에 얼굴

이 부서지고 모든 장기가 파열되는 고 통의 한계에도, 모든 것을 알면서도, 단 한 마디 비밀도 배반하지 않았던 사람” 을 환기하며 이렇게 말했다.“생애 마지

막 날, 처참하게 망가져 있던 그의 얼굴 을 떠올려 보십시오. 그날 그 얼굴이 바

로 조국 프랑스의 얼굴이었습니다.”

사실 영국 런던 망명지에서 물랭에게

저 임무를 맡긴 이가 드골이었다. 내도

록 침묵하던 그가 저 시점에 물랭을 소

환한 이유를 두고 말이 많았다. 당시 드

골은 1962년 알제리 독립으로 촉발된

우파의 반발과 국민적 분열로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었다. 그의 정적들은

드골이 죽은 물랭에게 또 하나의 임무

를 맡긴 셈이라고 비판했다. 최윤필 선임기자

보냈고, 취임 후 면담도 했다(지난해 12월 검

찰이 대장동 사건 수사 중 김만배씨 변호를 맡

은 법무법인을 압수수색하자, 김 협회장은 항 의 서한을 보냈다). 법무법인을 자료 도피처로

이용할 수 있다는 우려는 예외 규정으로 충분 히 해결 가능하다. 오히려 소규모 변호사 사무 실이 무분별한 압수수색으로 별건 수사를 당 하는 경우가 많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 정만 되면 무리없이 통과될 법안이라고 본다.” -변호사 시장이 팍팍한 상황인데도 법조인 지망생은 갈수록 늘고 있다.

“변호사는 사회 질환을 치료하는 직업이다.

변협도 연수를 통해 채권 추심, ESG,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를 키우고 매년 100명 씩 해외로 보내고자 한다. 인재들이 서초동에 만 몰려 있지 않도록 각 부처들과 협의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정원 기자

1971년 창간 | 주 4일 발행

1997 Leslie Street North York, ON M3B 2M3 대표전화: (416) 787-1111 발행인 김명규 publisher@koreatime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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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 예방가이드‘유명무실’

폭염특보 발령된 어제 건설현장

‘규칙적 휴식’제대로 안 지켜져

“기한 닦달하는데 어떻게 쉬나”

온열질환사망 노동자 5년간 23명

“일용직 보호 등 세심한 대책 필요”

“시간마다 휴식은 무슨… 그저 하루 할 일을

빨리 끝내는 수밖에 없어.”

한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19일 서울 동

대문구 한 건설현장. 건설노동자 김모(75)씨는

비 오듯 흐르는 얼굴의 땀을 수시로 훔쳐냈다.

전날부터 서울에‘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고온이

지만, 그는 안전모에 두꺼운 작업화, 몸을 뒤덮는 긴 옷으로 중무장한 상태였다. 일사병이나 열사 병 위기에 놓인 노동자를 보호하겠다며 정부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이 있지만, 현장에선 별로 쓸

▲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기록한 19일 서울 동대문구 한 공사현장에서 건설노동자가 철골 절단 작업을 하고 있다. 이서현 기자

수도권과 호남·영서 내륙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19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의 한 건널목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서재훈 기자 달아오른 도심

모가 없어 보였다. 김씨는 19일“위에선 공기(공 사 기한)를 맞추라고 닦달하는데 어떻게 한 시 간마다 쉴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일찍 찾아온 폭염이 시민뿐 아니라 노동자들

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보면,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10~15

분 이상 규칙적으로 쉬고, 무더운 시간대(오후 2~5시)에는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말 그대로 지침에 불과하다. 강제성이 없는 탓에 노동현장에선‘유명무실’한 경우가 허다하다. 강서구 한 근린생활시설 건설현장 관 리자는“공기에 맞춘 할당량이 있어 휴식을 자 주 부여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놨다. 오후 2~5시 옥외작업 최소화 지침 역시“그렇게 하다간 일 당을 아예 못 챙기는 노동자가 수두룩할 것”이 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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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노동자도“시간 맞춰 쉬겠다고 하면‘오야 지(작업팀장)’가 당장‘내일부터 나오지 말라’ 고 할 것 같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현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동대문구 이문동 한 도로에선 보도블 록 및 경계석 정비공사가 별도 휴식 시간 없이 쭉 진행됐다. 구청 관계자에게 정부 지침을 설명 하자,“공사 시간이 짧아 미처 신경을 쓰지 못했 다. 앞으로 개선하겠다”는 해명이 돌아왔다.

물류센터 역시 무더위에 취약한 작업장 중 하 나다. 고용부 가이드는 규칙적 휴식에 더해, 실내 작업장에 △온·습도계 비치 △공기순환장치나 선풍기, 냉풍기 등 국소냉방장치 설치 △야간작업 시 실내온도 관리 등의 추가 지침도 정해놨다. 하 지만 작업장 안에 냉방장치가 설치돼 있어도 체 감온도가 33도를 넘기지 않으면 사측 재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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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주지 않는 회사가 더러 있다. 물류센터는 대개 규모가 커 같은 작업장에서도 노동자마다 느끼는 체감온도가 제각각이라는 사실을 외면한 것이다. 체감온도에 따라 휴식시간을 부여한다는 사측 주장은 검증이 쉽지 않아 노조 측과 자주 마 찰을 빚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5년간 온열질환 진단을 받은 노동자는 152명. 이 중 23명이 숨졌다. 더위가 노동자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치명적이라는 사실이 고 용부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류현철 일환경건 강센터장은“모든 작업장에 저온, 고온 등 상황 에 따른 세부지침을 두는 것은 물론, 작업을 중 단했을 때 일용직 노동자들의 생활임금을 어 떻게 보장할 것인지 등에 관한 사회적 합의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도형^나광현^이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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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king Price $749,000

배용준

C.647-966-9817

Jun.yjbae@gmail.com

전매

For Sale 콘도 ( Apartment)

*위치 : King & University (Blue Jays

3년전 분양가격 ! No Premium!!

분양 시작!

KIPLING STATION CONDOS

TORONTO | ETOBICOKE | KIPLING STATION

*위치 : 토론토 다운타운 ( King & John )

*다운타운 편리위치

*3Yrs Old, 610 Sqf, 2Br, Corner Unit!

*환하고 깔끔, 실용적 가격!

$71.9만

ADDRESS: 5251 DUNDAS ST WEST TORONTO ON

■ 토론토 이토비코 중심지

■ KIPLING 전철역 옆에 위치.

■ TTC , Go Train, Airport 까지 연결되는

■ 저렴한 분양가격

■ 55층, 약 550 세대

■ 빌더: CENTRECOURT

416.447.7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