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hila Times Vol 1147 by Korean Phila Times

제1147호

DEC 10.2021-DEC 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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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동향 정보 I 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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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한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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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대한민국 확 바꿀것… 정권교체 뜻 같다면 힘 합쳐야” 년 3·9대선까지 남은 93일 동안 자신이 나아갈 지향점을 뚜렷하게 제시했다. 윤 후보는 “만에 하나라도 내년 대통령 선 거에서 승리하지 못한다면 계속 있을 두 번의 선거도 뼈아픈 패배를 당할 가능성 이 크다”며 “(그렇게 되면) 우리의 자유민 주주의 대한민국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고 강조했다. 대선 이후 치러지는 내년 6 월 지방선거와 2024년 총선까지 언급하 며 반문(반문재인) 정서를 갖고 있는 지 지층 결집에 나선 것이다. 'AI 윤석열' 등장해“오직 국민에게 충성 한 후보” 윤 후보는 이날 출범식에서도 대선 출 마를 공식 선언했던 6월 29일 기자회견 과 마찬가지로 문재인 정부를 ‘부패하고 무능한 정권’으로 규정하고 날을 세웠다. “지겹도록 역겨운 위선 정권”이라는 이례

국민의힘 대선 선대위 출범

심 단어다.

적인 강경 표현을 써가며 정권교체를 강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출범식 연설에서

조한 것. 윤 후보는 이날 “서민의 잠자리

대책위원회 출범식 연설에서 강조한 핵

정권교체를 7번, 공정을 8번 언급하며 내

를 추운 거리로 내팽개치고, 부패 기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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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탐구 (한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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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사익을 챙기는 민주당 정부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부인가”라며 “다음 세대 에 번영의 대한민국을 물려주기 위해 우 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싸워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권교체의

람들이 함께 힘을 모을 때 더 강해지고,

위를 운영하고, 실제론 소수로 구성된 외

기회가 왔다”며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

그래야만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부의 캠프가 선거운동의 중심이었던 관

이날 출범식에선 이준석 대표의 선거 전

다”고 강조했다.

달 5일 후보 선출 이후 선대위 구성을 둘

행을 완전히 타파하고 당 선대위 중심으

략 ‘비단주머니’ 중 하나였던 ‘인공지능

러싸고 이준석 대표, 김종인 총괄선대위

로 선거를 치를 것”이라며 “당의 혁신으

(AI) 윤석열’이 화면으로 등장해 “정치권

원장과 한 달 가까이 지지부진한 신경전

로 중도와 합리적 진보로 지지 기반을 확

최초로 만들어진 AI 윤석열은 선거 혁신

윤 후보는 “백 가지 중 아흔아홉 가지가

을 벌이다가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했던

장해 이들을 대선 승리의 핵심 주역으로

의 시작”이라면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달라도 정권교체의 뜻 하나만 같다면 모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이어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중도 지지층

리더는 오직 국민에게 충성한 윤 후보”라

두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생각이 다른 사

윤 후보는 “과거에는 형식적으로 당 선대

을 흡수하기 위해 청년과 여성을 보강하

고 말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권교체를 위한 방법론으로는 단합과 혁신을 내세웠다.

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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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공약은‘코로나19 경제 소생’

집중 탐구 (한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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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대선 1호 공약으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급한 상

야 할 돈을 전 국민에게 무분별하게 뿌려

윤 후보는 이날 ‘윤석열표 공정’을 실현

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황”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도 이날 기자

댔다”며 “가장 낮은 곳부터 시작하는 윤

하기 위해 “무주택 가구, 비정규직, 빈곤

19)으로 인해 황폐해진 경제적 약자를

들과의 질의응답에서 1호 공약을 묻는

석열표 공정으로 나라의 기본을 탄탄하

층이 더욱 든든하게 보호받도록 사회안

다시 일으킬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

질문에 “코로나19에 의한 빈곤과의 전쟁

게 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 이후 윤 후

전망을 두툼하고 촘촘하게 마련하겠다”

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가 2년간 지속

이라는 기조가 바뀔 것은 없다”고 강조

보는 기자들과 만나 “공정은 말로만 하

고 말했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그

되면서 양극화가 더 심해져 이대로 방치

했다.

는 게 아니라 실천하는 과정에 많은 자기

동안 강조했던 ‘약자와의 동행’을 전면에

하면 사회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윤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지급된 전

헌신과 희생이 필요하다”며 “정치적 불이

내세운 것.

사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며 “다음 대

국민 재난지원금을 겨냥해 “민주당 정부

익도 감수하며 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

통령이 처음부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는 코로나 중환자 병실을 늘리는 데 써

했다.

김 위원장도 이날 선대위 출범 전 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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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보건 당국이 9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그러면서 2회 접종이 오미크론 감염으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접종 대상을 16

로부터 보호하는 데 충분하지 않을지도

세 이상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모르며, 부스터샷을 맞으면 오미크론을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날 화이자와

무력화하는 항체의 수준이 2회 접종 뒤

바이오엔테크가 만든 코로나19 백신의

원형 코로나바이러스를 막는 항체와 맞

접종을 완료한 지 6개월이 넘은 16∼17

먹는다고 설명했다.

세 청소년은 부스터샷을 맞아도 된다며

실제 접종이 이뤄지려면 추가로 미 질병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AP 통신과 일간

통제예방센터(CDC)의 부스터샷 접종 권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고도 있어야 하는데 CDC는 FDA의 긴급 사용 승인 결정을 신속하게 승인할 것 같

지금까지는 18세 이상 성인에게만 부스

다고 NYT는 내다봤다.

터샷 접종 자격이 주어졌는데 이를 16세

우구르 사힌 바이오엔테크 최고경영자

이상으로 낮춰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피터 마크스 FDA 생물의약품평가연구

(CEO)는 "현재 상황에서는, 특히 오미크

센터(CBER) 소장은 2회차 접종 뒤 백신

론 같은 변이가 새롭게 출현한 맥락을 놓

의 효능이 약화한다고 시사하는 새로운

중 부스터샷 대상이 될 전망이라고 NYT

보호 효과를 약화시키는 것 같다는 초

고 볼 때, 모든 사람에게 부스터샷을 제

증거가 나타났다며 부스터샷이 "코로나

는 전했다.

기 실험실 연구 결과가 나온 가운데 내

공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19에 대한 지속적인 보호 효과를 제공하 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 16∼17세를 상대로 승인된 코 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 유일하다.

려졌다.

한편 미국에서는 지난달 19일 18세 이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백신을 2차례

상 모든 성인을 상대로 부스터샷 접종이

미 연방정부 데이터에 따르면 약 300만

부스터샷 확대 조치는 최근 급속히 확

만 맞은 사람들의 혈액 샘플로 시험한 결

허용됐으며 지금까지 백신 접종을 끝마

명의 16∼17세 청소년이 6개월 전 화이자

산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과 오미크론 변이에 맞서 싸우는 항체의

친 사람의 4분의 1인 거의 5천만명이 부

백신 2회차 접종을 했고, 이에 따라 이달

오미크론이 2회 접종한 화이자 백신의

수준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크게 낮은 것

스터샷을 맞았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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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 협의회 (회장

아끼지 않은 한국학교 및 교사들에게 위

김정숙)는 지난 12월 4일 (토) 오후 7시30

로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으며, 이번 행사

분에 2021년을 마무리하며 교사들의 수

를 준비한 임원진들의 노고 및 어려운 상

고를 격려하는 의미의 “교사 사은회 행

황에서도 후원해 준 후원자들에 대한 감

사”를 줌미팅으로 개최했다.

사의 말도 잊지 않았다.

사은회에는 100명의 교사들이 참여한

협의회에서는 14명의 모범교사에게 모

가운데 조수진 부회장의 사회로 시작되

범교사상과 선물을 전달해 주었고, 5년,

었는데, 국민의례와 환영사, 모범교사 시

10년, 15년, 20년, 25년, 30년을 근속한

상, 근속교사 소개, 후원단체 및 후원자

교사에게는 미리 제공한 특별한 배경화

소개가 이어졌다.

면을 통하여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표

김정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하여 헌신을

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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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도와 같이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

대로 퀴즈등을 통하여 교사들에게 푸짐

년 사은의 밤에서는 참석한 모든 교사들

한 상품들을 나눠주었다. 또한 베스트 드

에게 저녁 식사비를 환급해 주기로 한

레서에 대해 시상하는 시간도 가지며, 작

바, 각 가정에서 교사들이 가족들과 함

년에 이어 두번째로 시행하는 온라인 사

께 주문한 음식을 안전하게 먹는 방식으

은행사인 만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 기

로 교사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존의 행사에 못지 않게 교사들의 흥미와

다양한 경품추첨으로 시작된 본행사는

관심을 유발하여 시종일관 즐거운 분위

홍대권 웹간사의 사회로 학교자랑 영상

기로 마무리하였다. 한편, 모범교사의 명

대회가 진행되었다.

단 및 본 행사를 후원한 단체/ 개인의 이

카훗게임, 알쏭달쏭 단어 퀴즈 및 내맘

름은 아래와 같다.

재미한국학교 동중부지역협의회(회장

김정숙 회장은 환영사를 통하여 코로나

김정숙)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 후

의 영향에도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

원한 제 3회 교장단 및 대표자 연수가 지

해 한국학교를 운영한 대표자들에게 감

난 12월 4일 토요일 줌미팅으로 실시되

사의 인사를 전하였으며, 각 한국학교에

었다. 정안젤라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

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펀드레이징 관련

번 연수에는 협의회 산하 각 한국학교 교

집중 워크샵에 대한 안내도 잊지 않았다.

장단 및 재외동포재단의 권근혁 주재관

이날 주제강연을 맡은 권근혁 영사는,

등 30여명이 참석함으로써 2년 가까이

재외동포 재단에서 각 한국학교에 지원

지속된 팬데믹으로 인하여 어려움을 겪

하는 지원금을 집행하고 보고하는 데 있

어온 각 한국학교 대표자들의 한인 2세

어서 교장단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사항

들을 교육하기 위한 뜨거운 열정을 확인

들을 중점적으로 전달하였다.

할 수 있었다.

전년도에 비하여 크게 달라진 점은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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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나, 제출마감 시한이 빨라졌음에 주의

발히 활동한 모습을 소개하였으며, 특유

기타 필요한 과목에 대한 도움까지 받을

에 대한 예시를 들어주며 잔잔한 웃음을

해달라는 당부를 더하였다. 그리고 맞춤

의 가족적인 분위기로 레크레이션 및 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선배들에게는 리더

전달하였다.

형 사업에 대한 각 학교들의 뜨거운 관심

육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재미와

십을 훈련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되었

한편, 한시간 반 동안의 교장단 연수가

을 전달하며, 각 학교에 맞는 맞춤형 사

만족도가 높다고 전하였다. 다음으로, 초

다고 전하였다. 또한 학생포럼 및 문화예

끝난 후, 각 대표자들은 함께 모여 식사

업에 대한 도전을 응원해 주었다. 대표자

대 한국학교 김나진 교감은 2018년에 시

술제 기금모금 마련을 위한 김밥 판매의

를 나누는 대신,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협

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학교를 운영

작된 일일 한국문화 캠프 및 초대 한국무

사례를 소개해 주었다.

의회에서 제안한 저녁식사비 환급을 통

해왔던 바, 이와 관련한 궁금증을 물어보

용에 대한 자료를 안내하였고, 남녀노소

마지막으로, 영생한국학교의 고수지 교

하여 각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을

았으며, 권근혁 영사는 재외동포 재단의

에게 인기가 좋았던 초대 레트로 감성에

무주임은 30년이 넘는 역사 발자취와 함

먹으며 팬데믹에 최적화된 방법으로 훈

가이드 라인 안에서 설명해 주었다.

대한 안내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남부

께 온라인 수업의 다양하고 흥미로운 활

훈하게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다음주

그리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모범적으

뉴저지 통합 한국학교의 정안젤라 교감

동들을 소개해 주었으며, 최근에 큰 화제

7일에는 중소규모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로 한국학교를 운영한 사례 발표가 이어

은 매주 화요일 밤 8시부터 45분간 온라

가 되었던 ‘오징어 게임’에 소개된 한국

하는 펀드레이징 역량강화 교육이, 9일에

졌다. 먼저, 델라웨어 그레이스 한국학교

인으로 진행되는 ‘화목한 공부방’을 소개

전통놀이들의 본래의 의미와 재미를 체

는 중대규모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의 박경익 교장은 소규모의 한국학교지

하였는데, 후배들에게는 한국학교 숙제

험하는 활동과 더불어 특별히 호응이 좋

워크샵이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

만, 문화융합과 문화 포용성을 주제로 활

에 대한 도움 뿐 아니라 한국어 향상 및

았던 ‘라면과 함께 하는 한국 놀이마당’

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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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5일(일) 오후 5시 노스웰스에

참가자들을 네 팀으로 나누어 최근 세

위치한 바우하우스에서 제20기 민주평

계적으로 유명한 한류의 대명사인 BTS,

화통일자문회의 필라델피아협의회(이하

기생충, 미나리, 오징어를 팀 이름으로 정

민주평통 필라협의회)가 주최한 평화통

해서 팀 대항 게임을 하였다. 게임도 역시 최근 유행하고 있는 한류드

일강연회 및 자문위원 송년 단합대회가

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달고나 게임

있었다. 1부 평화통일강연회는 워싱턴 DC 근교

등을 진행하였다. 단체 게임을 하면서 자

에 위치한 솔즈베리대학교 정치학과 교

문위원들은 서로간에 친목과 단합을 돈

수인 남태현 교수가 ‘한반도 평화, 국제정

독히 하였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The Peaceful

치적 고찰’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였다. 현재 재북미한국정치학회 회장이자 제

Unification Advisory Council)는 헌법

20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해외 상임

제92조 “평화통일정책의 수립에 관한 대

위원이기도 한 남태현교수는 강연에서

통령의 자문에 응하기 위하여 민주평화

한반도의 평화를 만들어 가는 다양한 이

통일자문회의를 둘 수 있다” 에 근거를

슈들을 북의 비핵화라는 한 가지 문제로

둔 헌법기관으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결론지어 버리는 한국과 미국의 정치인,

이자 범국민적 통일기구이다.

언론들의 태도를 비판하고 대결이 아닌

한국내에 16,100명, 해외에 3,900명 등

평화로의 변화를 진정 원한다면 북미간

총 20,000명의 자문위원이 무보수 명예 축소 등을 제안하였다

의 정치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

분적 비핵화’를 현실적 목표로 제시하였

다.

다. 대신 미국은 북에 대해 정치경제적 고

북미간의 정치적 대타협을 설득하는데

3,900명의 해외 자문위원들은 전세계

남태현 교수는 북의 비핵화를 위한 미

립을 완화시켜주는 조치(대북제제 완화,

한국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131개국에 위치한 45개의 해외협의회,

국주도의 대북제제, 봉쇄정책은 이미 실

외교관계수립 등)를 취해야 한다고 하였

남태현 교수는 제20기 민주평화통일자

43개의 해외지회에 소속되어 있다.

패하였고 오히려 북은 자신들의 계획대

다. 이러한 대타협 과정에서 북이 좀더 미

문회의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한반도

제20기 민주평통은 ‘지속가능한 한반도

로 핵무기의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국과 가까워지고 중국에 대한 의존이 줄

평화활동(대통령 자문활동, 평화공공외

평화실현’을 목표로 2021년 9월 1일부터

현 정세를 진단하면서 ‘안보딜레마’에 따

어들어가면 미국의 대중견제전략에도 이

교활동 등)을 부탁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2023년 8월 31일까지의 임기(2년)로 출

라 북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것은 거의 불

득이 된다고 하였다.

강연 이후 기념촬영을 마친 민주평통 필

범하였다.

가능하다고 하였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 우리가

라협의회는 저녁 만찬을 하였다.

봉사직으로 활동한다.

제20기 민주평통 필라협의회는 지난 10

그리고 북미간 정치적 대타협을 통해 북

앞으로 해야할 과제(숙제)로 종전선언, 평

곧이어 진행된 2부 송년 단합대회는 성

월 24일(일) 출범회의 이후 이날 평화통

이 더이상의 핵개발과 핵확산을 못하게

화협정, 외교관계 확립, 지역협력체(경제

종선 종교복지분과위원장이 사회를 맡았

일강연회 및 송년회를 시작으로 본격적

하고 미국에 대한 핵위협을 제거하는 ‘부

및 군사) 설치 확대, 군사협력, 주한미군

다.

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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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권익옹호, 시민참여, 청소년리더십, 문화예술, 커뮤 니티 서비스 등 프로그램과 캠페인들을 이끌고 있다. 특히 올해는 서류미비 이민자들의 시민권 취득 방안 을 확보하기 위한 &lt;모두를 위한 시민권&gt;(Citizenship for All), 펜실베니아주 거주자라면 누구든 운 “소외된 이들의 곁에서 단단하고 든든한 단체로 커

전면허증을 신청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는 &lt;

가겠습니다” 필라지역에 기반한 풀뿌리 비영리단체

모두를 위한 운전면허증&gt;(Driver’s License for

우리센터가 첫 오픈하우스를 갖고 손님들을 맞는다.

All) 등 이민자 정의를 위한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또

오는 12월 16일 목요일 오후 랜즈데일 사무실을 방문

한 펜주 전역 한인 유권자 및 몽고메리 카운티 아시아

자들에게 개방하여, 사무국과 공간을 소개하고 간단

계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2021년도 지방선거참여 캠

한 크래프트와 담소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페인을 지속하고, 비상지원금, 문화예술 활동 및 통번

우리센터 이현옥 사무국장은 “선거참여 캠페인부터

역 지원 등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

이민자정의 운동까지, 지난 3년 동안 우리센터는 한

고 있는 이민자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랜

인과 이민자 커뮤니티의 권익을 증진하기 위해 필라

즈데일 사무실은 위 프로그램들 뿐만 아니라, ESL, 동

와 펜주 여러 현장에서 많은 지역민들을 직접 만났

아리 모임,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통

습니다.

해 지역 주민들에게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 “사무실이

‘우리센터가 어디 있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이

아직 작지만 곁이 필요한 누구나 찾아와 소통하고 함

제 오픈하우스를 통해 사무국과 공간을 소개하고 이

께 나누며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소박하고 편

곳에서 커뮤니티 구성원들을 좀 더 자주 만날 수 있길

안한 공간으로 자리잡길 바랍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바랍니다.”고 오픈하우스 진행 이유를 말한다.

센터도 우리사회 소외된 이들의 곁에서 단단하고 든

2018년 창설된 우리센터는 우리 커뮤니티의 힘을 길 러 제도적 변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믿음을 바

든한 단체로 커 가겠습니다.”고 이현옥 사무국장은 포 부를 밝힌다.

탕으로, 사회적, 인종적, 경제적 정의를 위해 한인 및

우리센터 오픈하우스 참가 관련 자세한 내용 및 도움

아시아계 이민자를 조직한다. 이민자, 저소득층, 청소

문의는 우리센터 267-270-9466, jae@wooricenter-

년, 노인, 여성, 유색인종, 성소수자 등, 우리 사회에서

pa.org나 info@wooricenterpa.org로 연락하면 된다.

소외된 구성원들이 겪는 어려움과 근본 원인을 해소

우리센터 오픈하우스 온라인 참가신청: bit.lu/woori-

하기 위해 총체적(holistic) 접근을 시도하며, 현재 이민

open-house

로컬 뉴스

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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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의 침공 가능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푸틴 대통

하면서 러시아가 긴장을 완화하고 외교

성을 차단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미군

령과 2시간에 걸친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을 배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테이

국경 지역에서의 러시아 군 증강에 우려

백악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

블 위에 없다"고 답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를 표하면서 만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령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외신이 보도했다.

경우 경제 제재 등 초강경 대처에 나설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해 추가적 지원을

그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것임을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의 주권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집단방위 조항인 상호방위조약 5조(Ar-

과 영토 보전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강조

로 돌아오기를 촉구했다.

[UPI=연합뉴스]

ticle Five)를 거론하며 "이 조약에 따라 나토 동맹국에 대한 도덕적·법적 의무가 있다. 그것은 신성한 의무이며, 그 의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 공 가능성이 제기된 우크라이나에 미군 을 배치하지는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로 침 공할 경우 전례 없는 강력한 경제적 제재 를 가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백악관

는 우크라이나로 확장되지 않는다"고 말

캐나다도 2022년 중국 베이징 동

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블라

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에

디미르 푸틴 대통령과의 화상 정상회의

동참한다.

에서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

한다면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전례 없는

도 캐나다 총리는 8일(현지시간) 중

경제적인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국의 인권 상황에 아주 우려하고 있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다며 이렇게 밝혔다. 앞서 미국이 베

그는 푸틴 대통령이 이런 그의 메시지를 이해했음을 확신한다고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0일까지 다 른 나토 회원국들과 러시아 간 회담을 발 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 이콧 방침을 밝힌 데 이어 영국, 호 주, 뉴질랜드 등이 동참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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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귀니드 널싱 & 재활센타 Gwynedd Healthcare & Rehabilitation Center

내집처럼 편안하게 가족처럼 소중하게 귀니드 널싱&재활센타는 확실히 다릅니다 안락하고 쾌적한 생활공간에서 단기재활치료나 장기케어가 필요하신분들을 위하여 한국인 정서에맞는 특별프로그램으로 정성껏모십니다. 한인어르신들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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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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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야기 D. H. 로렌스 어제 들판은 흩날리는 눈으로 단지 잿빛이었고, 오늘은 가장 긴 풀잎조차 거의 보이지 않네, 하나 그녀는 눈 속에 깊은 발자국을 남기고, 하얀 언덕 끝 솔밭을 향해 걸어갔네. 난 그녀를 볼 수 없네, 안개의 하얀 스카프가 어두운 숲과 옅은 주황색 하늘을 희미하게 가렸기에, 하나 그녀가 기다리고 있음을 난 아네, 초조하게, 추위에 떨며, 그녀의 싸늘한 한숨엔 울음이 반쯤 섞여. 왜 그녀는 서둘러 올까, 그럼으로써 피할 수 없는 이별을 더 재촉할 뿐임을 알면서도? 언덕은 가파르고, 눈길을 오르는 내 발걸음은 더디네 왜 그녀는 오는 걸까, 내가 해야 할 말을 알면서도? (번역 / 필자)

A winter's tale By D. H. Lawrence Yesterday the fields were only grey with scattered snow, And now the longest grass-leaves hardly emerge; Yet her deep footsteps mark the snow, and go On towards the pines at the hills’ white verge. I cannot see her, since the mist’s white scarf Obscures the dark wood and the dull orange sky; But she’s waiting, I know, impatient and cold, half Sobs struggling into her frosty sigh. Why does she come so promptly, when she must know That she’s only the nearer to the inevitable farewell; The hill is steep, on the snow my steps are slow Why does she come, when she knows what I have to tell?

한국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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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왕국

글. 김문중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온 국민에게 시를 외우게 하리라

시에는 권력도, 금권도,도둑도.간음도,사기도 없음을 깨닫게 할 것이며

시가 있는 법정 시가 있는 국회를 세울 것이며 모두가 까맣게 타버린 가슴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화합하게 하리라

시를 많이 외우는 죄인의 죄는 약하게 벌을 주고 한편도 못 외우는 죄인에겐 중벌을 내리게 하리라

사랑과 어머니에 대한 시를 많이 암송하는 자는 대법원장에 임명하며 자연과나무, 환경에대한 시를 암송하는 자는 환경부장관에 예술과 문화에 대한 시를 암송하는 자는 문회부장관에 애국시를 많이 암송하는 자는 통일부 장관에 각각 임명하노니

통일이 이루어지는 이때 남과 북의 형제들에게 총과 칼 대신 시를 잘 낭송하는 새로운 무기를 주노니 이를 시의 왕국 특별법으로 정하여 시인을 국무총리로 임명하도록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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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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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SEPTA 지하철 열차에서

치우친 나머지 실제로 우리의 젊은 세대

흑인 청소년 네 명이 아시아계 청소년 여

를 중심에 두고 과연 이들을 위한 정의

덟 명을 공격한 사건에 대해, 아래 서명

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못할

한 단체들은 필라델피아 커뮤니티와 지

까 우려스럽습니다. 이번 사건의 대인관

도자들에게 전통적인 청소년 사법제도

계적 측면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 갖는 오랜 문제들에 도전하고, 우리

가운데, 이 해악이 기인한 제도적 뿌리를

커뮤니티의 치유와 포괄적인 해결책를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사태는 수

위해 전화적 정의를 실현하는 계기로 삼

십 년 동안 공립학교의 재원을 고갈시켜

길 촉구합니다.

온 시스템의 결과이며, 이로 인해 청소년

우리는 필라델피아의 오랜 아시아계 미

들은 서로 대립하게 되고 학교는 학생들

국인, 이민자, 난민, 커뮤니티 리더, 부모,

을 충분히 서포트하지 못하게 된 것입니

오거나이저, 예술가, 치유자 및 활동가들

은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트라우마는 실

롭힘에 대해서는 대체로 끔찍한 일이 이

다. 이는 유색인종 학생들 간의 폭력을 정

로, 2009년 12월 사우스필라델피아 고

제적인 것이며, 우리 커뮤니티의 많은 이

미 일어난 후에야 심각하게 받아들여집

규화하고, 우리 시의 기관들이 사건 발생

등학교에서 25명 이상의 아시아계 학생

들이 이 아픔에 공감하고 있고, 또 최근

니다. 오랫동안 우리 커뮤니티가 겪는 고

후 치유와 전환적 정의를 중심에 두지 못

들이 폭행당했던 사건의 12주년인 오늘,

필라델피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반

통이 지워지고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것을 당연시하며, 계속되는 폭력의

함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아시아계 공격이 고조되면서 피해가 더

우리 커뮤니티의 일부는 "신속한 정의"를

순환으로 이어집니다. 이렇게 보다 넓은

욱 악화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시급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제도적 실패의 책임을 코로나 팬데믹에

그 당시 폭력의 영향으로 커뮤니티 리더 로 성장한 우리는 이번 SEPTA 지하철에

2021년 3월부터 평균 한 달에 한 번, 필

는 이러한 긴급함이 오히려 더 많은 유

도 불구하고 제1선 작업자들로서 우리

서 인종차별적인 위협과 폭력에 피해를

라델피아 아시아계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색인종, 특히 흑인 커뮤니티를 위험에 빠

모두를 수송하고 있는 SEPTA 기관사들

입은 아시아계 청소년들에 대해 깊은 슬

한 폭행과 살해 위협을 목격하고 있습니

뜨리는 처벌과 치안 강화 요구를 의미하

에게 돌려서도 안됩니다.

픔과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다. 필라델피아의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게 된 것이 우려스럽습니다. 공공연한 언

우리 커뮤니티들에서 수십년간 활동해

경험하는 인종차별적 협박이나 폭력, 괴

론의 과잉보도와 반동적 논리 및 동원에

오면서도 우리는 계속해서 묻습니다. 이

우리는 이번 사건으로 이 청소년들이 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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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캄보디아계미국인 소녀들의 힘(Cam-

니티(Modero &amp; Company Indo-

고통의 순간, 더 이상의 폭력을 초래하지

● 회복적 정의를 위한 절차에 대한 이

않고 상황을 바로잡는다는 것은 어떤 모

해를 높이고, 다른 청소년으로 인한 청소

습일까요?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는 어

년 피해 사례 발생 시 시와 교육구가 회

떤 모습일까요? 가해 청소년들에게 어떻

복적 실천을 시행할 수 있도록 조직할 것.

게 책임을 물어야 할까요? 우리 커뮤니티

● 전환적 정의에 대한 다양한 아시아

에 해를 끼치는 광범위한 시스템과 사회

계 미국인 커뮤니티들의 이해와 열망을

가푸라 필리(Gapura Philly)

필리 솔리데리티(Philly Solidarity)

지도자들은 어떠한 책임을 져야 할까요?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필라델피아의 유

핫팟!필리(hotpot! Philly)

비엣리드(VietLead)

시스템의 실패가 이번 사건의 원인이라

색인종과 소외된 커뮤니티들과 함께 조

모데로 &amp; 컴퍼니 인도네시아 커뮤

우리센터(Woori Center)

면, 집단적 전환(transformation)을 위해

직화해 우리 커뮤니티의 안전과 시의 제

우리 모두는 어떤 책임이 있을까요? 어떻

도를 다시 생각하는 구조적 변화를 이끌

게 하면 이 폭력의 고리를 끊고, 상처를

어 낼 것.

치유하며, 반아시아계 혐오정서를 초래

● 동맹 흑인 단체 및 커뮤니티와 협력

한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하여 흑인과 아시아계 커뮤니티 사이에

우리는 오늘 먼저 우리 청소년들의 말

내재된 갈등에 대한 유해하고 환원적인

에 귀기울일 것을 함께 선언합니다.

bodian American Girls Empowering) 대필라델피아

nesian community)

캄보디아인회(Cambo-

필라델피아 캄보디아계 미국인 상

dian Association of Greater Philadel-

업 커뮤니티(Philadelphia Cambodian

phia)

American Business Community)

서술에 저항하고, 대신 공유하고 있는 역 사와 가치 및 연대에 대한 대안적 이야

동시에 다음 사항들을 요구합니다.

기와 비전을 제시할 것. 12년이 지난 지

(1) 피해를 입은 청소년들의 치유와, 가

금 어렵게 얻은 교훈을 통해, 우리는 치

해 청소년들에 대해 징벌적, 보복적, 전통

안과 처벌 조치 강화는 이 폭력의 순환

적 청소년 사법제도가 아닌 치유적이고

을 끊지 못할 뿐더러, 아시아계 커뮤니티

전환적인 방식으로 책임을 물을 것

가 끊임없이 추구하는 진정한 안전에 대

(2) 청년들의 목소리와 요구를 중심에

한 비전과도 맞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습

둘 것. 우리는 너무나 자주 직접적으로

니다. 진정한 안전은 학교와 커뮤니티가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에게 안전, 치유, 그

이런 사태가 애초에 일어나지 않게 방지

리고 정의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무

할 수 있는 자원, 회복적 실천,치유, 그리

시한 채, 반동적인 속도로 움직여 왔습니

고 희망을 가졌을 때야 이룰 수 있습니다.

다. 이제는 우리 청소년 리더들이 지난 수 년간 요구해 온 내용에 귀기울여야 하고, 지금부터 요구할 내용에도 귀를 기울여 야 합니다.

서명단체: 아시아계미국인연대(Asian Americans United) 아시안아츠이니셔티브(Asian Arts Ini-

우리 단체들도 다음을 위해 함께 노력하 기를 선언합니다. ●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중심으로 삼고 지지할 것.

tiative) 아시아태평양계 정치동맹(Asian Pacific Islander Political Alliance) 케어-필라델피아(CAIR-Philadelphia)

* 2022년 3월 9일 실시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재외선거인 등의 국외부재자 신고 및 재외선거인 (변경)등록신청 편의를 제공하고자 다 음과 같이 순회접수를 할 예정이오니 재외국민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순회접수장소에서 국외부재자 신고서, 재외선거인 등록신청서 등 작 성 시 본인의 여권번호, 주민등록번호, 한국최종주소지가 필요합니다. 기사출처: 주뉴욕총영사관필라델피아출장소 재외투표관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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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I 생각의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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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산다는 것

처(喪妻)를 하였다. 가끔 만나 식사를 하

이재철 목사 필라델피아 밀알선교단 단장

며 안부를 물으면 “캄캄하게 불이 꺼진 집에 들어 갈 때가 가장 힘이 들어요”라

나이가 들어가는 청년들을 만났을 때 “

고 말한다.

언제 결혼하냐?”고 묻는다면 당신은 상

결국 남자가 먼저 가는 것이 이상적(?)일

꼰대이다. 시대가 변했다. 결혼을 목표로

것 같다. 평생을 살다가 배우자를 먼저 보

공부를 하고 스팩을 쌓던 시대는 이미 지

내야 하는 것이 인생임을 나이가 들어가

났다는 말이다. 우리가 어릴 때는 대가

며 절감한다. 영화 이야기이다. 엄마와 살

족 시대였다. 식사 때가 되면 3대가 온 상

다가 바람났던 아버지가 돌아오자 딸은

에 둘러앉아 이야기 꽃을 피웠다. 돌아보

집을 나와 아파트에서 홀로 산다. 엄마가

면 참으로 정겹고 행복한 시절이었다. 그

병이 나서 집안에 CCTV를 설치하고 어

래서인지 그런 줄 알았고 그렇게 살아야

디서든 시시때때로 들여다본다. 결국 병

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세상은 급

세가 깊어지며 엄마는 떠나고 그 집을 아

변했다. 사람들은 바빠지기 시작했고 이

버지가 차지하였다. 착한 딸이 전적으로

제는 웰빙에 관심을 가지는 세상이 되었

사회적 배경도 있을 수 있지만 혼자 사

에게 주어진 시간을 자기 뜻대로 맘껏 활

양보한 것이다. 아버지의 모습을 CCTV

다. 가족? 친구? 동료? 그보다 나를 더 소

는 것을 편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나

용하고 싶은 욕망은 누구에게나 있는 것

로 지켜보며 딸은 만감이 교차한다. 전보

중히 여기는 흐름이 지배하게 된 것이다.

보다 일찍 결혼한 친구들이 행복하게 사

이다. ‘1인 가족’이라고 한다. 말이 안된

다 더 즐겁게 사는, 엄마에게 미안한 감정

행정안전부 보도 자료에 따르면 2021년

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으련만, 곁에서 보

다. ‘가족’이란 2인 이상이어야 어법이 맞

은 없어 보이는 모습에 화가 난다.

9월 기준 1인 세대가 40.1%로 나타났다.

기에 부담스러울 정도로 힘들게 사는 부

는다. 따라서 ‘1인 가구’가 맞는 말이다.

딸은 누구나 그렇듯 다람쥐 쳇바퀴 돌

한국의 인구를 5천만이라고 하면 2천만

부를 보며 지레 결혼에 대한 겁을 먹고

구성원이 한 명이라는 뜻이다. 이런 흐름

듯 하루하루를 지낸다. 사무실 근무 외

명이 홀로 산다는 것이다. 전에는 홀로 사

있는지도 모른다. 물론 경제적인 이유도

을 ‘좋고 나쁘다’로 판단하기에는 부담스

에는 스마트폰과 이어폰을 달고 산다. 다

는 사람이 안쓰럽고 희한해 보였다. 주변

깔려있지만 말이다. 배우자의 잔소리를

럽다. 앞에서 언급한대로 세태가 그렇고

른 사람들의 일에는 거의 관심이 없다. 사

에 그런 경우가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하

듣지 않아 좋고, 그 누구의 간섭도 없는

각자의 기호와 경우가 다르기 때문이다.

무실과 집, 그게 전부이다. 우리는 과연

지만 흔해지며 이제는 유별나거나 이상

삶이 좋아 홀로 사는 사람들도 있다. 따

부득이한 사정도 감안해야 한다. 나란히

혼자서 살 수 있는 것일까? 볼 사람 없

할 것도 없다. 그럼 왜 홀로 살게 된 것일

라서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다. 일찌감치

침대에 누워 잠을 자는 아내를 바라보다

이, 말 걸 사람 없이 그냥 오로지 홀로 살

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고령

독립을 하여 홀로 사는 젊은이들이 늘어

가 문득 그런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이러

수 있을까? 자유를 외치며 ‘혼자’를 고집

화 사회가 되면서 배우자 한쪽을 먼저 떠

간다. 황혼 이혼의 경우도 상대에 얽매어

다가 누군가 먼저 세상을 떠나게 되면 어

한다 해도 혼자일 수는 없다. 연결과 사

난 분들이 있다. 이보다 가슴이 아픈 것

살다가 자식들 모두 출가시키고 홀가분

떨까?’ 아내가 없는 집안분위기는 상상

회가 아니면 내 존재도 없는 것이기 때문

은 소위 ‘N포 세대’라 하여 어쩔 수 없이

하게 자유를 누리고 싶어 선택하는 경우

이 안간다. 무척이나 삭막할 것 같다. 지

이다. 결국 인간은 사람 사이에서 살아야

홀로 사는 것을 택한 젊은이 들이다.

가 많다. 젊든 늙든, 남자든 여자든, 자신

인 중에 나보다 연배되는 분이 3년 전 상

인간(人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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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오 후원의 밤 일시 : 12월10일(금) 오후 6시30분 장소 : 코리연회장 709 Sumneytown Pike, Lansdale, PA 19446 문의:장권일 610-457-9368 제20대 대통령선거 국외부재자 신고 및 필라 재외선거인 등록 신청 *본인의 여권번호, 주민등록번호, 한국최종주 소지 필요* 12월 순회접수 일정 안내 12/9(목) - 12/12(일) 9시-4시 장소 : 아씨프라자 12/18(토) - 12/19(일) 9시-4시 장소 : 레빗타운 H-마트 12/21(화) - 12/23(목) 9시-4시 장소 : 엘킨스파크 H-마트 12/27(월) - 12/28(화) 9시-4시 장소 : 필라델피아 H-마트 본인의 여권번호, 주민등록번호, 한국최종주소지 필요 남부뉴저지 유권자 등록 신청 일시 : 12월16일 (목) 1시-5시 장소 : 뉴져지 대한교회 323 Route 73 South, Voorhees, NJ 08043 문의: 운혁진 사무총장 (609) 224-3831 재외선거인 등록신청 기간 : 2022년 2월16일 ~ 2022년 1월 8일 국외부재자 신고 기간 :

게시판

2021년 10월10일 ~ 2022년 1월 8일

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kaagp101@gmail.com

재외선거 투표기간 : 2022년 2월23일 ~ 2022년 2월28일

필라산악회 산행안내 일정 : 매월 2째 4째 일요일 출발지 : 챌튼햄 하이스쿨 500 Rices Mill Road, Wyncote PA 19095 회비 : 30불/40불 (멤버십/일반회원) 문의 : 267-374-6126 간단한 조식 및 커피 제공 시민권 신청 대행 서비스 시민권 신청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1차 문자접수 해주세요 문자내용 : 시민권신청자 본인이름(영문, 한글), 본인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필라델피아 지역 문자 등록 267-581-3430 *중앙펜실베니아 지역 문자 등록 717 462 5999 주관 : 대필라한인회 시민권 프로그램 위원회 문의 : 267-581-3430 필라한인회 인포 테이블 백신 정보, 범죄 방지 정보, 필라영사관 연락 처 안내, 시민권 신청, 유권자 등록, 자원봉사 안내 등 ■월요일 : 9:30am-1:00pm 둥지교회 1001 70th Ave, Philadelphia, PA 19126 ■ 금요일 : 1:30-4:30pm 아씨 플라자 1222 Welsh Rd, North Wales, PA 19454 ■문의 215-927-1580, 267-581-3430

영사관 필라출장소 업무 (전일예약제) 민원실 업무시간 월~금 : 10am~4pm (점심시간 : 12pm~1pm) 주소 : 2 Penn Center, 1500 John F. Kennedy Boulevard, Suite 1830, Philadelphia, PA 19102 문의전화 : 267-807-1830 * 주의 : 영사민원24 웹사이트를 통해 필수로 “예약 후” 방문 가능 대필라 한인회 민원업무 각종 서류 및 민원상담 콜센타 문의 : 215-827-7901 대필라 한인회 사회분과위원회 서재필 의료원 진료 안내 진료과목 : 내과, 소아과 예약전화 : 215-224-2000(필라델피아) 215-997-2101(랜스데일) * 희망시 전화 약처방과 원격진료 가능 서재필 센터 소셜 서비스 필라델피아 오피스 : 월 ~ 금, 9시 ~ 5시 (215) 224-9528 (예약 필요) 랜즈대일 오피스 : 화, 9시 ~ 1시 (267) 638-0181(예약 필요) 게시판 게재 내용은 news@juganphila.com 매주 화요일 5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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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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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음식점 주인이 가게를 팔고 바

즉, 경업을 금지하는 거리 혹은 지역을 합

임을 알아야 한다. 합리적인 기간역시 법

로 근처 지역에 동일한 메뉴를 취급하는

리적으로 제한해야 하고, 금지 기간역시

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기 때문에, 각각의

가게를 새로 열었다가 법적 소송을 당한

합리적으로 설정해야 한다.

비지니스 업종과 성격에 따라 다양할 수

일이 있었다. 법원은 구매자의 손을 들어

경업 금지 조항에서의 지역 설정은 통상

있다. 다만 통상적으로 5년을 넘지 않는

줬고 그 식당 주인은 가게를 강제로 폐

적으로 3마일, 5마일, 10마일 등의 거리

경우가 많다. 경업 금지 조항을 작성할 때

업할 수밖에 없었다. 법적인 잘잘못을 떠

로 계산하거나 도시, 카운티 등의 지역으

구매자는 판매자의 향후 계획에 관하여

나 이러한 비양심적인 행위는 상도덕에

로 나누기도 한다. 법적으로 “합리적인”

어느정도 주위를 기울여야 한다. 비지니

어긋나는 것이 분명하다. 정당한 권리금

거리라는 것은 별도로 정해져있지 않기

스 매매 이후 판매자가 완전한 은퇴를 하

을 주고 매입한 가게에 이러한 뜻하지 않

때문에, 각각 비지니스의 종류나 성격에

는지, 타주로 이사를 가는지, 혹은 비지

은 경제적 불이익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점을 차린다면, 이는 구매자 입장에서 심

따라 그 비지니스와 거래하는 고객의 지

니스 일부분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인지

비지니스 매매 계약서에 반드시 확인해

각한 경제적 손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

역적 범위를 기준으로 선정하는 경우가

에 따라 경업 금지 조항의 내용이 달라질

야할 조항이 하나 있다. 경업 금지 조항

다. 이는 법률을 떠나 일반적인 상식일 수

많다. 간혹, 기존 고객을 절대 뺏지 않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명한 것은, 특정한

(Non-Compete Clause)라 불리는 이 조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이러한 상

다는 서약을 매매 계약서에 포함시킴으

상황을 제외하고는 경업 금지 조항은 매

항은 일리노이주 주법에 근거하여 판매

황이 실제로 발생하기도 한다.

로써 경업 금지 조항을 대신하려는 경우

매 계약서의 필수 사항이며, 구매자의 향

자가 비지니스를 매각한 이후 동일한 혹

경업 금지 조항이 매매 계약서에 포함되

가 있지만, 개개인 고객의 선택을 인위적

후 비지니스 플랜에 불필요한 경제적 타

은 비슷한 업종의 비지니스를 특정 지역

었다고 해서 이 조항이 언제나 법적인 효

으로 막는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

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최대한 구

내에 그리고 특정 기간 내에 다시 시작

력을 지니는 것은 아니다. 일리노이 주법

하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경업 금

체적으로 기술되는 것이 유리하다. 판매

할 수 없음을 명시하는 조항이다. 쉽게

원은 만약 경업 금지 조항이 ‘비합리적’일

지 조항은 삽입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의 입장에서도 본인이 힘들게 일구어

말해, 판매자는 본인의 비지니스를 구매

경우에는 그 법적 효력을 인정 안하는 경

거리 설정과 더불어 경업 금지의 기간

낸 사업을 새로운 구매자가 계속 유지하

한 구매자와 경쟁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우가 있기 때문이다. 경업 금지가 합리적

또한 합리적이어야 한다. 가령 판매자가

거나 확장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일 것이

는 뜻이다. 위의 예시처럼, 음식점을 팔고

인지 비합리적인지 판단하는 기준은 대

평생 동종업을 근처에 오픈할 수 없다고

기 때문에 경업 금지 조항을 긍정적인 시

나서 바로 옆건물에 동일한 메뉴의 음식

표적으로 지역과 기간으로 나눌 수 있다.

지정하는 것은 법적으로 볼 때 비합리적

각으로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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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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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가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있을까?

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할 수도, 몇 년간 아무 문제 없이 지낼 수

막혀 자연적인 항상성에 변화가 생길 수

도 있다. 그러다 얼마간 스트레스를 심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소통은

게 받고 나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 면

사이토카틴, 글루코코르티코이드, 카테

역계가 약해지면 몸속에 항상 존재하던

콜아민과 같은 분자로 인해 중단된다. 이

바이러스가 다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모든 상황이 소통 과정을 방해하고, 환자

헤르페스가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있을

가장 먼저 스트레스가 정신적으로 힘든

까?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인간에

상황에 적응하거나 반응하기 위해 신체

게 가장 흔한 감염이다. 세계 보건 기구

에서 발생하는 몇 가지 변화의 결과라는

단기적 스트레스가 헤르페스를 유발할

(WHO)에서는 인구의 67%가 단순 헤르

점을 알아 두자. 스트레스는 호르몬에 의

수 있지만, 실제로 장기간의 스트레스로

페스 1형을, 13%가 단순 헤르페스 2형을

해 조절되며, 그중 가장 중요한 호르몬은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는 것도 상당히

단기적 스트레스와 만성 스트레스 모두

앓고 있다는 것으로 추정한다. 많은 사례

코르티솔이다.

흔한 상황이다. 며칠 또는 몇 주간 스트

면역계를 약화하여, 단순 포진 바이러스

레스를 받으면 헤르페스의 발병 위험이

를 재활성화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려면

높아질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덜 받을 수 있

에서는 증상을 드러내지 않고 잠복해 있

다시 말해, 스트레스는 난관을 극복하

지만, 헤르페스는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고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연

있을 수 있다.

적인 과정이다.

스트레스는 각종 질병에 영향을 미칠

모든 사람이 어느 순간에 스트레스를

수 있다. 모두가 일상생활에서 어느 정도

경험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지

스트레스를 받지만, 과도한 스트레스는

만 약간의 스트레스도 신체적으로나 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헤르페스 진단

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을 받은 많은 환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나서 증상을 경험하기 시작한다. 지금부터 스트레스와 헤르페스의 연관 성을 살펴보자. 단기적 스트레스와 헤르페스 발병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분비되는 호르몬 의 영향이 헤르페스 발병을 촉진할 수 있 다.

연구진들은 이미 수십 년 전에 스트레 스가 면역계의 기능을 강제로 작동한다 는 사실을 발견했다.

의 면역계를 약해지게 할 수 있다. 장기적 스트레스와 헤르페스 발병

일부 연구와 조사에서는 장기간의 스트 레스가 헤르페스 발병의 중요한 예측 인 자라고 주장한다. 만성 스트레스가 신체의 항상성을 조절 하는 모든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

스트레스로 인한 헤르페스 발병을 예방하 는 방법이 있을까?

도록 조치를 해야 한다. 스트레스의 영향을 줄이는 방법에는 여 러 가지가 있다. 대부분 생활 방식에 작 은 변화를 주고 건강한 습관을 실천하면 된다.

을 명심하자. 그렇다면 만성 스트레스성 헤르페스에 는 어떤 과정이 있을까? 이에 관해서는

호흡, 헤르페스가 스트레스와 연관성이 있 을까?

무엇보다도 특히 치유 속도가 느려지고,

여러 가설이 있으며, 전문가들도 아직 문

심호흡처럼 간단한 방법으로도 극심한

감염에 취약해지고, 백신의 효과가 줄어

제를 정확하게 해결하지 못했다. 일부 연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다. 천천히 깊게

들고, 헤르페스의 증상이 재발할 수 있

구진들은 스트레스가 신경계, 내분비계,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으면 긴장이 풀리

다. 헤르페스는 완치법이 없으며, 증상 발

면역계 사이의 생화학적 소통을 방해한

면서 요동치는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다.

현을 통해 나타난다는 점을 잊지 말자.

다고 언급한다.

호흡 운동을 해 보고 싶다면 이 글을 읽

환자는 일 년에 여러 차례 증상을 경험

이렇게 되면 메시지를 주고받는 과정이

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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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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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하는 페밀리 비즈니스는 언감생심 꿈

에 취업한 사람도

이위식 / 윌리 컨설팅 대표 사업체 매매 분석 전력 기획 칼럼(www.willbusinessbroker.com)

많다.

시간당

$19불이다.

도 꾸지 못한다.

Breakfast 주방 주급이 $1,000로 시작

새해에는 업종별 재조정이 될 것이다. 세

한다. 심지어 주급 $1,500 주방장도 있다.

탁 관련 업종들은 2020년, 2021년 대비

주급 5~6백불 시대는 종말을 고한다. 둘

매상이 많이 정상화 될 것이다. 또 코비

째는, 소비자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폭이

드 기간 동안 자체 정화작업 기간을 거치

다. 특히 Food관련 단가들이 두배, 많게

면서, 버티지 못하고 문 닫은 가게들이 많

는 3배 인상한 품목들도 있다. 자연스레

다. 그로 인해 어부지리 빨리 매상이 정

또 한해가 저물어간다. 한해를 돌아보

당 사업자가 모두 잘 된 것도 아니고, 죽

소비자 가격을 인상해야 하지만 만만치

상화 된 가게들도 있다. 하지만 세탁 업

고 정리해야 한다. 기업체에 몸담고 있을

을 쓴 업종이라고 모두 죽을 쓴 것만도

않다. 거기다 새해에는 앱 배달이 차지하

종의 매력도는 많이 상실되었다. 매매가

시 12월은 해당 년도 총결산 및 사업평

아니다. 2022년 새해라고 코로나 사태가

는 비중이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배달

격도 인하되었다. 10년전 봄날은 다시 돌

가. 신년도 사업계획서 수립과 승인, 인사

종식되지 않는다. 신종 바이러스 오미크

비용 (15%~30%)은 소비자 가격 상승을

아오지 않을 것이다. Food 관련 업종들

고가 및 승진 심사 등 눈코 뜰새 없이 바

론도 변수다. <위드 코로나 with Coro-

부채질 한다. 셋째는 변동 금리 인상이다.

은 코비드 이전 시대로 되돌아 갈 것이

쁜 달이었다. 3,40대 젊은 시절 그런 전쟁

na> 시대가 계속 될 것이다.

영세 맘엔팝 비즈니스들은 대부분의 융

다. 동일한 매상이라도 순수익이 줄어들

자를 안고 있다. 금리가 인상되면 임대료

었다. 네일 업종들은 여전히 인력난으로

도 인상된다.

고충을 받을 것이다. Stock 관련 업종은

같은 삶을 20여년 살았다. 이민의 삶도

<자사(自社) 분석>을 해야 한다. 동종

마찬가지다. 자영업을 하든, 종업원이든,

업종의 <경쟁사 분석>도 해야 한다. 나

스스로 한해를 되돌아보고, 원인 분석을

의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개선사항은 무

코비드 특수 상황으로 아직까지 건물주

플렛폼 배달 사업 발달로 점점 더 쇠퇴할

하고 평가하고 반성과 개선 사항을 찾아

엇인지 밝혀내야 한다. <현상 분석>과 <

와 임차인 간에 렌트비 조정이 안되거나,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이 할 수 있는 업종

야 새해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물론 무념

문제점 분석>이다. 2021년 <Food Busi-

정산되지 않은 곳들이 적지 않다.

무상(無念無想: 일체의 상념을 떠나 마

ness>, 특히 <Breakfast business>는

새해는 영세 맘엔팝 사업주에게 적지않

결론은 이제 선진 국민이 된 한국인들

음이 빈 듯 담담한 상태), 어제가 오늘 같

대부분 상종가를 때렸다. 가게 매매도 가

은 사업 부담이 주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은 자의식이 높아져, 죽기 살기로 일하지

고, 그러니 내일도 오늘 같은, 바람 부는

장 많이 된 해이기도 하다. 원인은 Covid

매물로 팔기도 쉽지가 않을 것이다. 첫

않는다는 것이다. 각자의 분수에 맞게,

대로 물결치는 대로 사는 삶도 있겠지만,

가 아니라 <실업급여>와 정부 보조금 때

째, 이제 경제적으로 잘 사는 한국인들은

집집 마다의 사정에 맞게, 각자의 능력에

그런 범부의 삶은 게으름과 무능함을 감

문이었다. 정부는 엄청난 달러를 풀었다.

미국으로 먹고 살기 위해 이민 오지 않

맞게, 알맞은 사업체를 찾아서 하시면 된

추는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어찌 사람이

부동산과 주식 가격들이 폭등했다. 한인

는다. 이민을 오더라도 전문 직종의 취업

다. 남이 잘 되니까 나도 잘 되는 것이 아

생각없이 계획없이 살 수 있겠는가?

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들

이민으로 오니 죽기 살기로 일해야 하는

니라, 남이 못하는 것을 인수해 내가 잘

먼저 2021년 사업성 분석부터 해보자.

은 한국에 부동산들을 사 둔 사람과 주

영세 맘엔팝 비지니스를 하지 않는다.

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자다. 나는 언제라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이든, 종업원 생활이

식을 한 사람들이다. 한인사회의 부자 서

둘째는 이민 2세들은 부모들이 하는 기

든, 계획(목표)이 있었을 것이고, 결과가

열도 바뀌었다. 새해에도 그럴까? 미국 재

존의 맘엔팝 비즈니스를 하려 하지 않는

있을 것이다. 2021년도는 2020년과 유사

정 부채는 한계에 이르렀으며, 더 이상 돈

다. 이민 1세대인 6,70대는 은퇴를 위해

2021년 당신의 사업성 분석 (성공요인,

하게 Covid-19 특수 상황이었다. Covid

을 풀 여력이 없다.

가게를 팔아야 하는 입장이고, 맘엔팝 가

실패요인, 기회요소, 위협요소, 문제점 분

또한 한정되어 있다.

도 여러분의 충직한 <무료 참모>;로 도와 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질병은 <환경 영향분석>에 해당한다. 코

새해 문제는 첫째, 실업급여 덕분에 일

게를 매입해야 할 4,50대는 이민을 오지

석과 대책)을 꼼꼼히 정리하시어, 새해에

비드로 인해 더욱 장사가 잘 된 업종들도

들을 하지 않으니, 극도의 인력난으로 대

않거나 사업자금이 영세하고, 신규 2,30

는 보다 성공적인 사업 계획서를 수립하

있었을 것이고, 코비드로 인해 최악인 업

부분의 업종이 <인건비 상승>의 부담을

대는 돈 벌기 쉬운(?) 새로운 업종을 원한

고 추진하시기 희망한다. 올 한해도 수고

종들도 있다. 장사가 잘된 업종이라고 해

떠 안았다. 플랫폼(platform) 배달 업종

다. 특히 부모와 자식 모두가 함께 고생해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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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히 13.3%나 급등한 수준이다.

바이어에게 악몽 같았던 해, 내년엔 내 집 마련 사정 나아질까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현재 주택 가격이 거품이 아니라고 분석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올해의 비정상적인

지 오를 수도

다봤다. 모기지 보증 기관 프레디 맥과 ‘

수준에서 정상 수준으로 근접해 갈 것으

모기지 이자율은 지난해 사상 최저치

전국 부동산 중개인 협회’(NAR)은 구체

로 전망된다. 여러 기관 중 패니메이는 내

인 2.66%(30년 고정 전국 평균)를 기록

적인 이자율 전망치는 제시하지 않았지

년 주택 가격 상승률이 약 7.4%를 기록

▶ 이자율 소폭 오르고 집값 상승폭

한 뒤 올해 초부터 소폭 오르기 시작했

만 내년 한 해 동안 이자율이 지속적인

할 것이라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놓았

은 올해 절반 수준

다. 이자율은 그러나 큰 폭의 변동 없이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마켓워

다. NAR가 제시한 주택 가격 상승률 전

▶ 불어난 에퀴티 활용 담보 대출 증

3% 미만의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며 주

치는 각 기관의 전망치를 바탕으로 이자

망치 약 2.8%이며 MBA는 두 기관의 중

가 전망

택 수요를 꾸준히 자극하는 요인이 됐다.

율이 내년 1분기 약 3.33%를 기록한 뒤 4

간 수준인 약 5.2%로 예측했다.

최근 이자율이 3% 넘어서는 등 상승 움

분기에 약 3.7%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빗 정 보아즈융자 대표

마켓워치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해

바이어들에게 올해는 최악의 해로 남을

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큰 폭으로 오르는

전망이다. 집값 폭등, 매물 가뭄, 웃돈 경

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쟁 등 내 집 마련에 어느 한 가지 유리한

이자율 3% 미만 시대가 이미 끝났기 때

최근까지도 주택 가격은 두 자릿수 비율

요는 들끓고 있지만 소득 대비 주택 가격

상황이 없었다. 이처럼 힘들었던 한 해가

문에 이자율 하락을 기대하지 말고 필요

로 폭등하며 주택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

이 너무 올라 비자발적인 주택 구입 포기

어느덧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내년에는

시 주택 구입에 나서는 것이 좋다고 조

다. 주택 가격 상승세가 비정상적으로 비

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택 구입 사정이 조금 나아질까? 여전

언한다.

쳐 일부 전문가들은 2007년과 같은 가

진 이유로 매물 증가가 아닌 수요 위축을 ◇ 주택 가격 3%~7% 상승

지목했다. 여전히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의 로버트

히 내 집을 마련하지 못한 바이어들의 한

2022년을 앞두고 각 경제 기관들은 내

결같은 소망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

년 이자율 전망치를 내놓기 시작했다. ‘모

NAR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6월 전국 주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주택 구입 능력을

악의 상황은 지나갔다. 그렇다고 바이어

기지 은행업 협회’(MBA)는 이자율이 내

택 중간 가격은 36만 2,800달러로 사상

상실한 첫 주택 구입자가 늘고 있다”라며

에게 유리한 시장 상황이 펼쳐질 것으로

년말 현재보다 약 1% 포인트 오른 약 4%

최고치를 찍었다. 올해 1월보다 무려 6만

“집값과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구입 능력

기대하는 것도 섣부르다. 경제 매체 마케

까지 오를 것이라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달러가 치솟은 가격으로 매달 1만 달러

을 갖춘 바이어의 비율이 수년래 처음으

워치가 내년 주택 시장을 미리 살펴봤다.

제시했다. 반면 모기지 보증 기관 패니메

씩 오른 셈이다. 가장 최근 집계치인 9월

로 30% 미만으로 하락했다”라고 지적했

이는 내년 이자율 최고치를 약 3.4%로

중간 가격은 약 35만 2,800달러 6월 대

다. 출처 : 딴지 USA(http://www.ddan-

전망하며 큰 폭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내

비 하락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할 때는 여

ziusa.com)

◇ 이자율 3% 시대 저물어, 내년 4%까

격 거품론까지 제시하기 시작했다.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이자율까지

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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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사 타투이스트’ 조명신 원장 죠. 몸에 쓰인 낙서 정도랄까요.”

"백반증 걸린 제빵사의 손을 타투 시술해 준 건 큰 보람이었죠" 현행법상 타투는 의사만 시술할 수 있으나

-그런데 어떻게 타투를 직접 시술하게

현실은 시술자 99%가 일반인

되셨나요?

연간 200만 명 불법 환경 내몰려· · ·

“1999년에 찾아온 한 남성의 장미 타투

'K타투' 세계적 인기 고려해 합법화해야

를 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그동안 제 가 제거해왔던 조잡한 타투들과 전혀 수

한국은 타투 시술이 불법인 나라다. 정

준이 달랐습니다. 이 정도라면 ‘예술’이라

확히 말하면 ‘의사’만 타투 시술을 할 수

고 할 수 있겠다고 느끼면서 눈이 번쩍

있다. 1992년 대법원이 타투 시술을 의

뜨였습니다. 그래서 장미 타투를 해준 사

료 행위로 판단한 이래 30년 동안 바뀌

람이 누군지 물어봤어요. 경기도 오산의

지 않았다. 그럼에도 의사가 아닌 일반 타

미군 부대 근처에 있는 ‘키미’ 선생이 해

투 시술자는 꾸준히 늘어 20만 명을 넘

줬다고 해서 그분을 직접 찾아가 배우게

어섰고, 타투 시장 규모는 1조2000억원

됐습니다. 정확히는 배웠다기보다 타투이

에 육박한다.

스트 세계에 첫발을 디딜 수 있었습니다. 다. 그는 또한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정책

-원래는 타투 제거를 많이 하셨다고 들

타투 기계도 그분을 통해 구비하게 됐으

눈썹 문신을 했다고 고백하며 지난 6월

연구원 자문위원이기도 하다. 의사이자

었습니다.

니 말이죠. 그 뒤에 제2의 스승이라고 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타투

타투이스트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그

“성형수술 전문의다 보니 처음엔 타투

수 있는 ‘비기(Beegie)’를 만났습니다. 비

업법’에 서명하기도 했다.

는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왔다. 월간중

제거를 숱하게 해왔습니다. 아마 자른

기는 남녀 두 사람이 뭉친 타투 팀이었는

앙이 빈센트의원에서 조 원장을 만나 타

피부를 모으면 한 깡통은 될 겁니다(웃

데, 인터넷으로 우연히 그들의 작품을 접

따르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합법으로 타

투 합법화에 대한 그의 소신에 대해 들

음).20년 전에는 저도 타투는 어디까지나

했고 감명을 받아 연락을 하게 됐습니다.

투를 시술할 수 있는 자격을 가진 의사

어봤다.

제거해야 할 대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했

그 당시에는 문신하는 사람 자체가 많

대선주자였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조명신(56) 빈센트의원 원장은 현행법에

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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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지 않아 배울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아내는 저에게 ‘사탄의 괴수’라고까지 하

하는 툴(Tool)이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스페인에서 직접 공부하고 온 몇 안 되

더군요(웃음). 몸에 문신하는 사람들은

3년 동안 그 툴을 배워 타투에 적용하

는 선구자를 만난 것이죠. 이분들은 나

사탄인데, 당신은 문신을 해주는 사람이

려고 했습니다.” “타투, 찬반 떠나서 결국

중에 타투 합법화 관련 헌법소원을 내기

니 괴수라는 것이죠. 그렇지만 저는 주변

합법화 방향으로 갈 것”

도 했습니다. 그중 여자분은 미대 출신이

의 반응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어요. 그

었는데, 당시 병원까지 직접 찾아와서 그

사람들이 저를 키운 게 아니지 않습니까.

-50세에 새로운 분야의 학문을 시작한

림의 기초를 비롯해 많은 가르침을 받았

남들이 ‘감 놔라, 대추 놔라’ 하는 것을

다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이런

습니다.”

싫어하기도 하고,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도전의 근원이 궁금하군요.

찾아 끝까지 밀어붙이는 성격입니다. 아

“흠~ 핏줄입니다. 아버지가 63세에 운

의사와 타투이스트 겸업,‘사탄의 괴수’

랑곳하지 않는 태도가 오늘날 22년 경력

전면허를 따셨고, 어머니는 65세에 한글

라는 말 들어

의 타투이스트를 만들었습니다.”

을 깨치셨어요.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 도 전하시는 그 핏줄을 물려받은 게 아닌가

-외국에 유학까지 하며 배우신 것으로 압니다. “2000년 5월 미국 디트로이트에 있는 타투 학교에 가게 됐죠. 그곳에서 정식으

싶습니다. 두 분 모두 이북 출신인데, 6·25

-그러한 성격 때문이신지 특이한 이력 이 굉장히 많습니다. 남극은 어떻게 가

실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

때 월남하셨습니다. 이후 아버지는 미군

게 되신 겁니까?

다(웃음). 박근혜 전 대통령과 나경원 의

부대에서 군무원으로 계셨고, 어머니도 미군 부대에 계셨고요.”

로 타투의 역사를 배우고, 타투 기계 다

“제가 원래 남들이 안 하는 특별한 것

원도 이 과정 출신이고, 오세훈 서울시장

루는 법을 배웠습니다. 또 혈액매개병원

을 좋아하고, 인생을 평범하게 살고 싶지

도 여기 출신이고. 그리고 타투도 사실

체(Blood Borne Pathogen)라는 병리학

않아 하는 성격입니다(웃음). 제가 군 복

관련된 산업이 많아 도움이 된다고 생각

-타투도 미군 부대 근처에서 처음 배우

관련 인증서를 취득했습니다. 타투 학교

무를 공중보건의로 40개월 했습니다. 경

했습니다.”

셨었는데 이것도 부모님 영향이 꽤 있

를 수료한 후엔 한국으로 돌아와 본격적

북 문경에 있었는데, 탄광 부속병원에서

으로 타투이스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근무했어요. 그러다 남극 세종과학기지

-맘모스 연구 박사과정도 타투와 전혀

“부모님을 통해서 이미 미국 문화를 많

월동연구대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어떻게 하게 되

이 접했기 때문에 거부감이 없었던 것이

-의사와 타투이스트라는 겸업을 시작

됐지요. 남극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신 겁니까?

죠. 제가 영어를 잘하지는 않았지만, 적어

한 뒤로 주변에서 어떤 반응을 보였는

들더군요. 지원한 8명 중 1명에 들고 싶어

“사람들은 의사 출신 타투이스트라는

도 미국 사람이 낯설진 않았습니다. 미국

지 궁금합니다.

서 장관에게 제 강한 의지를 표명하는 편

제 위치를 흥미롭게 봐주지만, 사실 저에

가서 타투를 배워온다는 것이 사실 영어

“동료 의사들의 반대가 많았습니다. 의

지까지 썼죠. 그런 제 기질 덕분인지 의

겐 이것이 마치 원죄처럼 중압감으로 다

를 못하면 쉬운 결정이 아닌데, 미국 사람

사들 입장에서 타투는 의사가 할 일이 아

사 지망생으로는 드물게 탄광에서도 일

가옵니다. 합법적으로 타투를 시술하는

이나 새로운 도전이 두렵진 않았어요. 이

니라는 인식이 있습니다. 20여 년 전에는

해보고, 남극에서도 일해보게 됐습니다.”

몇 안 되는 사람이니 그만큼 주목을 많

렇게 살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전적인 성

이 받고, 제 행동 하나하나 허투루 할 수

향이 된 것 같기도 하고요.”

더 심했고요. 주로 조폭들이나 직업여성

어 보입니다.

이 타투를 받았으니까요. 심지어 제가 월

-서울대 공과대학에서 최고 산업과정

없는 거죠. 그래서 제가 걷고 있는 이 길

급 주고 있던 직원도 찾아와서 ‘원장님,

도 수료하셨다고요.

을 더 체계화하고 학문화하고 싶다는 생

-타투 합법화와 관련해 의견이 분분합 니다.

이런 거 안 하시면 안 돼요?’라고 말하더

“공학 관련된 곳은 아니고 경영자들의

각을 많이 해왔습니다. 그래서 나이가 들

군요. 조폭들이 병원 대기실에 떡하니 앉

소사이어티입니다. 의원을 개원하는 것

고 딱 50살이 됐을 때 문화인류학과에

“저는 찬반을 떠나서 결국 타투가 합법

아 있으니 다른 성형수술 고객이나 직원

도 결국 경영이니까 이런 과정이 필요하

들어갔습니다. 문화인류학은 우리 사회

화되는 방향으로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들이 꺼릴 수밖에 없죠. 개신교 전도사인

다고 판단했습니다. 6개월 과정인데, 사

모든 문화현상에 대해 사회학적으로 논

현재 타투는 의사만 시술할 수 있는 의

삶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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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 행위로 규정돼 있죠. 하지만 의사들은

"타투이스트 재능, 더 많이 나누고 싶어"

-그래서 젊은 타투이스트들이 해외로

타투에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지난 20

-현재 국내 타투이스트는 어쨌든 불법

많이 빠져나간다고 합니다.

년 동안 의사들을 상대로 강의도 많이

으로 시술을 하고 있는 상탠데, 이들에

해온 입장에서 보자면, 타투업계에 종사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불법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죠. 전과자 가 되니까요. 저도 해외로 나가라고 권합

하는 의사 수는 전혀 늘지 않았습니다.

“이들을 무조건 비난할 수는 없다고 생

니다. 저에게 타투를 배우러 오는 사람이

두피 같은 부위에 일부 문신을 하는 의

각합니다. 의사인 제 입장에서, 이 사람들

참 많은데, 의사가 아닌 일반인에게 가르

사들은 어느 정도 있는데, 그들은 이것을

은 피부나 건강, 위생에 대해 제대로 배

쳐줄 때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부모

타투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두피와 관련

울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들은 말 그대로

님이 학생 자녀분을 데리고 올 때도 있는

된, ‘보조적인 수단’을 쓴다고 말하죠. 타

사람을 예술의 대상, 소위 ‘캔버스’로 보

데, ‘아드님이 재능도 있으신 것 같고, 타

투이스트라는 의식이 없는 것이죠. 결국

는 거죠. 그런데 시술을 받는 사람의 입

투를 통해 꿈을 펼치면 참 좋을 것 같습

의사가 아닌 일반인이 99.9% 타투를 시

장에서는 내 몸을 소중히 다뤄주기를 바

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시스템상 처벌받

술하고 있는 상황에서, 타투를 의료 행위

랍니다. 만에 하나 부작용이 일어나게 되

는 사람도 많습니다’라고 말해줍니다. 이

로 규정한 이 법을 30년째 유지하고 있다

면 타투를 받는 사람만 손해이니까요. 그

처럼 현실에서 제가 불합리한 상황을 일

는 것 자체가 정책 담당자들의 직무유기

리고 불법적인 환경과 음지에서는 필연적

상적으로 계속 목격합니다. 이런 환경은

라고 생각합니다. 정부가 30년 동안 도대

으로 직업윤리가 마비됩니다. 〈도둑들〉

우리 기성세대가, 행정조직이, 정부가 이

체 뭐했냐는 겁니다. 통계에 따르면 타투

이라는 영화에서 ‘뽀빠이’ 역을 맡은 배

미 오래전부터 개선했어야죠.”

시술자가 5만 명이고, 반영구문신 시술자

우 이정재가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까. “

가 25만 명, 합하면 총 30만 명입니다. 그

나에게 자꾸 거짓말한다고 뭐라고 하는

“타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선입견에 불과합니다.

리고 이들이 연간 약 200만 명에게 시술

위해 있는 것입니다. 자격 없는 이들의

데, 도둑이 거짓말하는 게 대수냐?”라고.

타투로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경우도

한다고 합니다. 소비자 200만 명이 지금

시술로 부작용 위험에 내몰린 국민을 방

직업윤리를 갖고 정직하게 하려는 타투

많습니다. 백반증에 걸려 고민하던 한 제

불법적인 환경에 처해 있는데, 그들이 호

치하면 안 되죠. 이번 정부는 더군다나 ‘

이스트들도 있지만, 옥석을 가려내기 힘

빵사에게 타투 시술을 해줬습니다. 이후

소하는 부작용을 담당해줄 곳도 없는 것

안전’이란 화두로 정권을 잡지 않았습니

들죠. 불법적이고 음성적인 환경 속에서

그 제빵사가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손을

이 현실입니다.”

까. 코로나19 때문에 그 많은 희생을 치

독버섯이 자꾸 자라는 겁니다.

내밀게 되더라고요. 그때 보람을 느꼈습

러도 안전이란 키워드 하나로 우리가 버

정직하게 하는 사람들은 그들의 존재

니다. 제가 아직은 좀 젊습니다. 국내에서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는 정부 책임

티고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정권 말

를 알아도 ‘불법 타투’라는 한 배를 탄 동

저의 재능을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좋

이 크다는 말씀이죠.

기까지도 타투 합법화 움직임이 매우 더

료이기 때문에 따질 수도 없는 현실입니

겠습니다.”

딥니다.”

다.”

“국가의 존재는 국민 건강을 책임지기

- 글 손준영 월간중앙 인턴기자

자동차 & 테크놀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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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사람 탈 수 있는 드론을 만든다? 에어4 컨셉트 공개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현재의 자동

소형차다. 1948년 등장해 프랑스 국민차

다. 4개의 날개, 바퀴 없이 지면에 착지만

최소화시키기 위해 모든 부분을 카본 파

차를 뛰어넘는 이동 수단을 개발 중이

역할을 했던 시트로엥 2CV에 자극을 받

할 수 있는 다리, 복고풍 디자인의 캐빈으

이버로 제작했다. 최고 속도는 초속 26m(

다. 이중 미래 모빌리티로 가장 주목받고

은 르노가 개발한 모델로, 2CV의 아쉬웠

로 구성된다.

약 93.6km/h)로 비행 가능하며, 비행 시

있는 분야가 UAM(Urban Air Mobility)

던 점을 개선해 큰 인기를 끌었다. 프랑

캐빈 역할을 하는 차체는 60년 전 르노

최대 45도 경사각을, 호버링 시 최대 70

이다. 도심과 도심을 연결해 주는 개인용

스뿐 아니라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4 디자인 대부분을 가져왔다. 원형 헤드

도의 경사각으로 비행 가능하다. 최대 고

항공기의 개념으로, 비행기나 헬리콥터

800만 대 이상 판매됐을 정도로 베스트

램프가 포함된 직사각형의 그릴, 곡선형

도는 700m까지 날 수 있다. 최대 추진력

보다 간단하고 효율적으로 하늘을 날아

셀링 모델이다. 과거의 르노 4가 전 세계

의 벨트라인과 전면부터 후면까지 이어

은 380kg이다. 이륙과 착륙은 안전을 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대중들의 이동 수단 역할을 했다면 미래

진 캐릭터 라인, 심지어 실내로 공기를 들

해 제어되며, 각각 4m/s(약 14.4km/h)와

그렇다면 대중적인 소형차를 잘 만드는

의 르노 4는 전 세계 사람들이 부담 없이

여보내는 공기흡입구까지 동일하게 유지

3m/s(약 10.8km/h)로 제한된다.

르노가 UAM을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

하늘을 날 수 있는 모빌리티 역할을 하

했다. 대신 휠 하우스를 없애고 르노의

까? 이에 대한 예고를 에어4 컨셉트(Air4

는 것이 목표다. 디자인센터 디아스날레

새로운 엠블럼과 조명을 장착했다.

Concept)를 통해 르노가 선보였다.

(TheArsenale)와 협업을 통해 제작된 에

별도의 문 없이 차체가 하나의 캡처럼

하지만 디아스날레와 협업으로 미래 이

어4 컨셉트는 레트로 디자인을 갖춘 미

들여 올려지는 방식이다. 이곳에 한 사람

동 수단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

래지향적 이동 수단이다.

만 탑승해 이동 가능하다.

속 발표할 예정이다. 이는 로드 투 에어

르노가 르노 4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새로운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르노 4는 1961년 등장해 1994년까지 판매된 대중

기본적으로 거대한 드론의 모습을 한

사람까지 탑승해야 하는 만큼 무게를

르노 4 탄생 6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에어4 컨셉트는 당장 양산 계획은 없다.

(Road to Air) 디비전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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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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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 방문은 학교에 대한 ‘관심 표명’ 기회 FOCUS ㅣ 겨울방학 칼리지 투어

이 외에도 입학처에 전화를 걸어 입학 요강을 확인하거나 자신의 지원서에 대

미 전역의 수백만 명에 달하는 12학년

한 질문을 하는 것도 좋다. 이렇게 적극

생들이 벌써 내년 가을학기에 지원할 대

적으로 행동하지 못하는 저소득층 학생

학을 정해놓고 열심히 지원서를 열심히

이나 유색인종 학생들은 입학 기회가 줄

작성하고 있다. 이들은 선발 인원이 극히

어들게 된다.

제한돼 있는 명문대 자리를 차지하기 위 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겨울방학 칼리지 투어하기

합격 통지서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학생

한동안 한국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앤젤

들에겐 새로운 세상을 찾아 나아갈 수

리나 졸리가 아들 매덕스와 함께 연세대

있는 기회다. 실제로도 대학 졸업장은 아

학교를 방문해 캠퍼스 투어를 한 것이 알

직까지 사람들에게 사회경제적 계층을

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캠퍼스 투어에 참

이동할 수 있는 사다리 역할을 한다. 전

여한 학생과 학부모는 대학에 입학할 때

공에 따라 다르겠지만 학사 학위 소지자

만족도가 더 높다. 다니는 학교에 대해 이

의 연소득이 학위가 없는 미국인보다 최

미 알고 있어 4년간의 계획을 충분히 세

대 두 배까지 차이가 날 때도 있다.

울 수 있기 때문이다. 캠퍼스 투어가 막

하지만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공정한 기

클럽 활동도 있는데 원하는 대학에서 합

회를 주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는 증거

격 소식을 듣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

가 더 많다. 하버드 경제학자 라지 체티

면 기대하지 않았던 대학에서 합격 통보

박사와 동료들은 “고소득층 가정의 자녀

를 받는다. 이유는 뭘까? 바로 학교에 대

가 같은 시험 성적을 받은 저소득층 가

한 관심이다.

정의 자녀보다 명문대에 진학할 가능성

로 알려야 한다.

연하다면 집 근처 인근 캠퍼스를 방문하 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캠퍼스 투어를 하라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

▶워킹 캠퍼스 투어

각할 수 있겠지만 캠퍼스 투어나 입학사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사라졌던 캠퍼

정관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는 등의 행동

스 워킹 투어가 다시 돌아왔다. 재학생이

이 34% 더 높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

◆목표 대학 관심 표현 방법

은 지원자가 이 학교에 입학할 마음이 있

10-15명으로 구성된 그룹을 이끌며 60

표했다. 이러한 결과는 대학들의 입시 정

▶관심을 드러내라

다는 걸 뚜렷하게 보여주는 행동이다. 캠

분 동안 캠퍼스를 걸어다니며 학교를 소

책 때문이다. 입학 문은 좁은데 너무 많

전형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퍼스 투어를 한 후 학교에 감사카드를 보

개하기 때문에 일상적인 모습을 엿볼 수

은 재능 있는 학생들이 몰리다 보니 대학

동문들이 진행하는 칼리지페어에 참석

내거나 대학에서 발송한 이메일을 꼼꼼

있는 좋은 기회다. 투어 가이드에게 수업

들은 자체적으로 학생들을 선별하는 정

하거나 학교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

히 읽는 것도 대학은 지원자의 관심을 확

이나 학교 클럽 활동과 행사 캠퍼스 치

책을 채택하고 있다. 이 정책은 성취도가

좋은 예다. 해당 대학을 졸업한 선배가 진

인하는 수단으로 사용한다.

안 등에 대해 물어보면 학교 정보를 잘

높은 저소득층에게 불리하다. 실제로 성

행하는 인터뷰 스케줄이 잡혀 있다면 얼

적도 좋고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이나

마나 이 학교에 관심이 많은지 적극적으

알 수 있다. ▶입학처와 연락하라

한인 학생들의 지원이 많은 UC 캠퍼스

교육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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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왼쪽에는 자유 즉 ‘LIBERTY’ 라는

도 워킹투어를 진행하니 신청해보자. -UCLA:

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단어가 새겨져 있고 아래에는 ‘IN GOD

www.admission.ucla.edu/

WE TRUST’가 새겨져 있다.

tours.htm http://visit.berkeley.

다임의 뒷면에는 자유를 상징하는 횃불

edu/campus-tours/guided-walk-

이 있고 그 옆에는 평화와 승리를 상징하

ing-tours-2/

는 올리브 가지와 참나무 가지가 새겨져

-UC버클리:

-UC샌디에이고:

있다. 이어서 10센트인 다임은 크기가 제

https://admissions.

일 작고 두께는 가장 얇지만 값어치로는

ucsd.edu/visit/index.html -UC어바인:

1센트의 10배 5센트의 2배라는 것도 가

https://admissions.uci.

르쳐 줄 수 있다. 5 6세의 어린 아이들이

edu/discover/visit/campus-tour.php

이런 설명을 다 알아듣고 기억하리라는

-USC: https://admission.usc.edu/apv/

기대를 한 것은 아니다.

campustours.html -클레어몬트매케나:

하지만 이런 숫자상의 관계를 지적해주

www.cmc.edu/

고 일상 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 사실

admission/visit

을 소개해 줌으로써 숫자의 세계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심어줄 수는 있다. 유치원

▶질문 준비하기

학생들에게 ‘기역 니은’이나 영어의 알파

입학관련 정보를 알려주는 세션에는입 학사정관이나 입학처 직원들이 직접 나

이 제시한 정보를 발표하기 때문에 제한

만들어서 그 안에 모래를 넣어서 팔아보

벳을 가르치는 시기에 맞춰 숫자의 개념

와서 합격자 선정 기준 입학절차 재학생

적 정보에 그칠 수 있다.

는 놀이였다. 아이들이 아직 5세 6세밖

도 동시에 소개하고 실생활에서 사용할

에 안 되었다는 점을 감안해서 25센트짜

수 있는 길을 터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들의 학교생활 등에 대해 방문자들에게

연방교육부의 ‘칼리지 스코어카드(Col-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투어에 참가

lege Scorecard)’를 확인해보자. 칼리지

하는 학생들이 예비 지망생인 만큼 학교

스코어카드는 각 대학의 학비와 졸업 후

1센트짜리 컵에는 모래가 제일 적게 들

라는 아동작가는 인도 뭄바이에서 태어

측은 입학기준에 관한 가장 중요하면서

평균 연봉 등을 대학별로 정리해 놓고 있

어있고 5센트짜리 컵에는 1센트짜리 컵

나 1997년에 캐나다로 이민하여 2004

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청

다. 최소한 비용면에서의 투자 가치는 객

의 모래를 다섯 번 넣게 하고 10센트짜리

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했다. 2009년에

해 들을 것을 권한다.

관적으로 산출해 낼 수 있다.

컵에는 10번 넣게 해서 돈의 액수에 따라

‘The Third Eye’라는 책으로 상(Silver

모래의 양이 달라진다는 것을 가르쳐 주

Birch Fiction Award)을 받았다. 이 작가

었다. 이런 과정을 몇 번 반복하고 나서

는 “훌륭한 교육은 자신에게 또 다른 사

세션에서는 매년 얼마나 많은 학생이 지

<에듀케이션 브리지 이균범 기자>

원하고 합격하는지 주로 어떤 전공과목

리는 제외했다.

마탑 나르시만(Mahtab Narsimhan)이

을 많이 선택하는지 재정지원 규모는 어

호기심과 재미…수학공부 학습 동기 유

다음에는 10센트짜리 컵에는 5센트짜리

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다”

느 정도인지 졸업 후 취업 지원은 어떻게

발에 효과적

를 두 번만 넣으면 된다는 것을 알아차리

라는 말을 했다. 교육자들의 입장에서 또

는 아이들도 있었다.

자녀를 기르는 학부모들의 입장에서 새

하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어 지원하는데

지난달에는 손녀와 함께 공원에 가서 공원 안에 자라고 있는 각종 풀 꽃 나무

1센트짜리를 페니 5센트짜리를 니켈이

이밖에 룸메이트 선정 기준 기숙사 시

들을 관찰하고 이들의 비슷한 점과 다른

라고 하고 10센트짜리는 다임이라고 부

반복해서 말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은 모

설 및 거주 기간 강의 선택 절차와 교수

점을 비교해 보는 과학공부를 함께했던

른다는 얘기도 곁들여 해주었다. 특히 10

든 것에 관심이 있고 모든 것을 알고 싶어

대 학생 비율 학교에서 일할 수 있는 가

경험에 대해서 썼다.

센트짜리 다임은 모양도 디자인도 예쁠

한다는 점에서 과학자들의 두뇌와 많이

수학공부도 일상 생활에서의 과학공부

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의미도 있고 값비

닮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가끔 엉뚱

와 같이 아이가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싼 금속인 은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한 질문을 하는 아이들에게 “이담에 크

시도했다. 공원 안 모래밭에서 크기가 다

아이들의 관심을 갖게 하기가 쉬울 수 있

면 알게 된다”라는 식으로 무시하는 경

른 종이컵을 사용해서 가상으로 물건들

다.

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들의 지적 호기심

도움을 받는다.

능성과 어떤 일을 하는지 등에 대해서 질 문해보자. ▶기타 참고사항 하루에 여러 곳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을 팔고 사는 장난을 하게 했다. 종이 컵

확대경으로 다임의 앞면과 뒷면을 보여

방문한 순서대로 느낀 생각과 정보를 잘

의 크기에 따라 1센트짜리 컵 5센트짜리

주었다. 앞면에는 미국 32대 대통령인 프

정리해야 한다. 투어 과정에서 안내자에

컵 10센트 자리 컵 3가지 크기의 컵을

랭클린 루스벨트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

겨들어야 할 지혜로운 말이다.

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일찍 나타날 수 있다. 세 가지 크기의 종이 컵에 담은 모래를

게 들은 중요한 내용은 잊기 쉬우니 그때

가지고 페니와 니켈 다임의 가치를 설명

그때 기록해두자. 대입 지원서를 작성할

해주는 레슨을 가졌다. 아이들이 얼마나

때는 이 정보가 유용해진다.

알아들었는지에 상관없이 적어도 새로운

또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을 했다면 사진 에 반드시 캠퍼스 이름과 날짜를 삽입해

개념을 소개했다는 점에서 보람 있는 시 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보관해야 나중에 찾기도 쉽다. 이밖에 캠

다음주에는 무엇을 가르친다는 목표를

퍼스 투어 때 대학에서 제공받은 안내문

잠시 접고 친구들과 실컷 뛰어놀도록 두

등은 별도의 폴더에 보관해두도록 한다.

려고 한다. 게임을 하거나 그냥 뛰어노는

대학 순위는 각 대학이 조사기관에 제

과정에서 저절로 경쟁과 협동을 배우게

출한 기초 정보를 기준으로 작성되는 것

된다. 자녀교육에서 규제와 자유의 적절

인 만큼 참고 항목으로만 생각하자. 신입

한 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오랜 교육자

생의 평균 SAT 성적이나 내신 성적 등은

로서의 경험을 통해서 믿고 있기 때문이

있는 그대로 공개되지만 대학 동문 관련

다.

정보나 교수들의 학문적 업적 등은 대학

정정숙 / Cal State 교생지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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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랑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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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목사 / 시인 필라 문협 회원 내가 유희 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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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더 많이 기억하여 아파하면서 복

시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과 증명하려 하

수심을 품고 살 것인가? 무엇을 더 많이

는 것들, 때때로 일기를 쓰는 것처럼 두서

기억하느냐 하는 것은 삶에 지대한 영향

없이 쓰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부분에서

을 끼친다.

정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름답다고 하는 것들을

어떤 이는 이렇게 말한다. 인간은 두려

시는 단 두 단어를 쓴 것이라 해도 해석

좋아하고 소중히 여기고

움 속에 후회를 하면서 살아간다고 했다.

은 독자에게 맡겨야 한다. 시인 자신이 애

가치 있게 여기는 것들이다

그래서 자신은 절대로 후회 같은 것은 하

써서 설명할 필요가 없다. 예컨데 ‘꽃은

지 않겠다면서 지금 현실에 충실하고 최

아름답다’이 짧은 구절에서 왜 꽃이 아름

내가 유희 하는 것은

선을 다하여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겠다

다운 것인지를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것

사랑이 아닌 것을 사랑하여

고 한다. 제발 그리 되길 바라는 마음이

이다. 왜 아름다운 것인가는 독자가 알아

욕심으로 집착하고

다. 그러나 실제로 인생은 누구나 후회

서 해석하고 느끼면 그만이다. 특히 시에

나눔이나 평화가 아닌 것에

라는 것을 하게 된다. 후회를 통하여 자

서 이미지라는 말을 많이 강조한다. 이미

의미 있게 여기는 것들이다

신을 반성하고 삶의 방식을 고치고 다듬

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꼭 이미지

어 가고 개인이든 신앙(교회)이든 끊임없

화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이미지란 언

이 개혁해 나가야 한다.

어를 보다 구체적이고 분명하고 명확하게

내가

모든 것들의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인 되시고 생명이신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은

한 해를 돌아보며 아쉬운 것도 많고 감

하려는 행위이다. 추상적이거나 관념적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사한 것도 많을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하

지 않으면서 비유적 이미지화 시키는 것

결국 썩어지고 없어질

믿고 시인하여

여 인생의 많은 부분에서 뺄 것은 조금씩

도 오히려 편하게 사용될 수 있다.

죄의 근본 된 것임을

보배롭게 여겨 주시는

빼고 더해야 할 것은 조금씩 더해야 한

한 해의 끝에서 삶을 돌아보면 모든 부

깨닫고 돌이키는 것이다

믿음이다

다. 때로는 본인에게는 이익이 된다 할지

분이 다 감사한 것밖에 없다. 그럼에도 안

12월의 두 번째 이야기

라도 남을 위해서라면 상당한 부분에서

타까운 부분은 분명히 있다. ‘고백’을 통

손해를 본다 할지라도 과감히 뺄 것과 더

하여 주님께 향하는 마음을 담아내면 좋

내가 그럼에도

(더하기와 빼기)

할 것으로 신앙인의 사랑을 더하면 좋겠

겠다. 성탄으로 오신 주님을 향한 사랑을

포기 할 수 없는 것은

벤자민 프랭클린이 남긴 말 중에 “받은

다. 이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이다.

고백이라는 언어를 통하여 감사와 사랑

아름다운 것과

상처는 모래에 기록하고 받은 은혜는 대

시 한편을 써놓고 읽어보고 또 읽고, 덮

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마무리가 될 듯

사랑하는 것들보다 앞서고

리석에 새기라”했다. 사람은 인생을 살면

어 두었다가 다시 꺼내서 읽어보면 뺄 것

싶다. 믿음의 고백은 매일매일 진심을 담

그 어떤 것과도

서 누구나 받은바 은혜가 있고 상처도 많

이 그렇게 많고 더해야 할 것도 조금 있

은 반복적 고백이면 참 좋다. 하여 시는

바꿀 수 없는

이 받으며 살아간다. 정반대로 은혜를 끼

다. 뺄 것은 과감히 빼 내야 한다. 본인이

더하기와 빼기를 통한 시인의 진솔한 고

치기도 하고 큰 상처를 주기도 한다. 받

생각할 때에는 이것을 빼면 말이 안되는

백이다.

은바 은혜를 더 기억할 것인가? 아니면

데 하는 경우는 절대로 빼내지 못한다.

모든 것에

YouTube / 심연의 글마루

칼럼 I 청소년 상담

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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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귀족의 이름을 얻게 된 이유가 여기

다양한 민족의 성도들까지 유입되었습니

했습니다. 그들은 모두 로마에서 오랫동

에 있습니다.

다. 그들로부터 유대인들의 신앙의 변화

안 그들이 이룬 삶을 정리하고 떠나야했

반면 브리스길라(Priscilla)는 로마인입

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회

습니다. 아굴라는 이것을 받아들일 수 밖

바울의 동역자 중에서 브리스길라

니다. 그녀의 이름은 Prisca라는 로마의

심하고 성도가 되었습니다. 아굴라도 그

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브리스길라는 그

(Priscila)와 아굴라(Aquila)라는 부부가

귀족 가문에서 왔습니다. 성경이 그녀의

들 중에 있었습니다. 또한 로마의 귀족들

렇지 않습니다. 황제의 명령은 예수를 믿

있습니다. ‘아굴라’를 소개할 때 ‘본도’출

혈통에 대해서 따로 소개하지 않는 것은

중에서도 복음을 영접하는 수가 점점 많

는 사람들을 향한 것이 아니라 유대인들

신이라고 말하는 것에는 많은 의미가 숨

그녀의 이름이 주는 의미 때문입니다. 당

아졌습니다. 사도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을 향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브

어 있습니다. 본도(Pontus)는 지금의 터

시에는 그녀의 이름만으로도 그녀가 로

들어가기 전에 이미 로마에는 자생적 교

리스길라는 놀라운 선택을 보여줍니다.

키 지역에 있었던 고대 왕국 중 하나입니

마인이며 귀족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

회가 있었습니다. 브리스길라는 그 교회

그녀는 남편과 함께 유대인이 되어 고린

다. 유다가 바벨론에 처절하게

의 일원일 가능성이 많습니

도로 내려갑니다. 이 부부에게 있어서 고

짓밟힌 후 수많은 유대인들이

다.

린도는 시련의 도시입니다. 그런데 그곳

이응도 목사 / 필라초대교회 가정 상담 연구원

지중해 근방의 각 나라로 흩

우리는 사는 중에 수많은

에서 그들은 사도 바울을 만납니다. 성

어졌습니다. 그들은 살아남기

만남을 가집니다. 만남의 의

도로서의 브리스길라가 아굴라는 만나

위해서 그 나라에 맞는 이름

미는 그 만남을 위해 사용하

는 것이 시련의 시작이요, 그와 결혼하는

을 사용했습니다. 마치 다니엘

는 우리의 에너지 혹은 헌신

것이 시련을 온 몸으로 껴안는 것이라면,

의 세 친구가 하나냐와 미사

과 비례합니다. 브리스길라

로마에서 쫒겨나는 것은 시련의 절정이

엘과 아사랴라는 이름을 사

가 아굴라를 남편으로 만나

라고 생각했는데.... 그들은 고린도에서 사

용하지 않고 사드락과 메삭과

기 위해, 그들이 복된 부부로

도 바울을 만났고, 3년을 동업, 동력하는

아벤느고라는 이름을 쓴 것

살아가기 위해 지불해야 하

귀한 은혜를 입게 됩니다. 가장 고통스러

과 같습니다. ‘아굴라’라는 이

는 대가는 분명합니다. 로마

운 시간인 것처럼 보였는데 그들 인생에

름은 로마의 귀족들이 주로 사용하는 라

니다. 그렇다면 질문할 수 있습니다. 어떻

의 귀족 여성이 노예 혹은 이민자인 남성

가장 귀하고 아름다운 성장의 시기가 되

틴어로 이름입니다. 당시 로마의 군대는

게 로마의 귀족인 한 여인이 저 먼 변방

을 만납니다. 남편이 아내를 따라 신분이

었습니다.

수많은 나라를 정복하고 노예로 삼았습

에서 400년 전에 멸망당한 한 나라의 이

높아질까요? 아내가 남편을 따라 신분이

니다. 그들은 노예들 중에서 명석하고 능

민자와 결혼해서, 그를 따라 지중해 주변

낮아질까요? 당연히 후자입니다.

력있는 젊은이들을 선택해서 양아들을

지역을 떠돌면서 선교에 헌신하는 삶을

시련은 또 있었습니다. 사도행전 18장

그들은 한 믿음 안에서 서로에게 헌신했

삼기도 하고, 자유인으로 만들어주기도

살게 되었을까요? 학자들은 그들이 로마

1-3절을 봅시다. 로마의 황제 글라우디

고, 사랑했고, 순종했습니다. 성경에서 가

했습니다. 그때 해방된 노예들에게 보다

의 교회에서 만나게 되었을 것이라는데

오가 모든 유대인들을 로마에서 쫓아냈

장 모범적인 부부가 되어 사역과 삶과 가

로마에서 잘 살 수 있도록 그들의 이름

동의합니다. 당시 로마에는 예루살렘에

습니다. 그들에게 두 번째 시련이 다가왔

정에 본이 되고 있습니다, 그들의 모습을

을 부여했습니다. 본도 출신의 이민자 혹

서 있었던 십자가 사건과 부활 사건을 경

습니다. 기록에 의하면 그때 로마에서 고

오늘 우리들에게서 볼 수 있기를 바랍니

은 노예였을 가능성이 많은 아굴라가 로

험한 유대인들과 성령의 임재를 경험한

린도로 이주한 유대인은 약 3만명이라고

다.

성경이 부분적으로 소개하는 브리스길 라와 아굴라의 사랑이 참 아름답습니다.

재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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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재정설계사가 감추는 비밀 은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며 고객의 투자

이명덕 박사 재정 설계사

하는 목적, 투자의 위험성, 투자하는 기 간, 등을 확인하고 포트폴리오를 형성해

정든 친지와 고국을 떠나 미국에 이민

서 운영한다고 말한다. 이것이 금융업계

와서 온갖 고생 하며 아이들 키우며 바

의 일반적인 관례이다. 그러나 투자 종목

쁘게 살아간다. 세월이 흘러 머리는 희끗

은 그야말로 수없이 많고 투자 방법 역시

희끗해지고 건강은 예전만 못하다. 불현

전부 다를 것이다, 특정한 회사를 선정해

듯 은퇴라는 단어와 함께 마음이 조급해

서 즉 개별적인 회사를 선택해서 투자할

진다. 은퇴 기간이 2, 30년인데 생활비 마

수 있고 뮤추얼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고

련이 걱정이다.

혹은 어떤 특정한 금융상품 등에 투자할

은행 저축은 물가 상승으로 돈의 가치 는 오히려 적어지고 있다. 투자하는 것을

재정설계사는 고객에게 ‘신용 의무’를 준

정설계사는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수 있다. 투자자는 재정설계사가 어떤 종

수해야 한다.

금융상품을 파는 이유가 투자자의 이익

목에 왜 그렇게 투자하는지를 이해하고 확인해야 한다.

도와줄 사람을 구하는데 이것 역시 쉬운

‘신용 의무’란 투자자 고객의 이익을 우

을 위해서 투자한 것인지, 아니면 재정설

일은 아니다. 너도나도 재정설계사라고

선해서 일해야 한다는 법적인 요구이다.

계사의 이익을 위해서 투자한 것인지 투

말하며 투자하는 것을 도와준다고 말하

이러한 법을 “Fiduciary” 의무라고 말

명하지 않다.

지만 정말로 믿을 수 있는지 불안한 마음

한다. 영어로 직접 표현하면 &lt;Invest-

‘적당한 의무’만을 가진 재정설계사는

자하는 이유를 자세히 설명해야 한다. 물

이 있기 때문이다.

ment advisers must put their clients’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이런 상품을 투자

론 투자하며 발생하는 모든(Total) 투자

개인 투자 정보를 전달하는 유명 미디어

interest ahead of their own financial

자에게 팔아도 법적으로 아무런 제재를

경비도 투자자에게 미리 발표해야 한다.

에서 “재정설계사가 감추는 비밀”이 무엇

gain.&gt;이다. 간단히 말해서 재정설계

받지 않지만, ‘신용 의무’가 있는 재정설계

인지를 발표(5 costly secrets financial

사는 본인의 이익보다 고객의 이익을 먼

사는 법적으로 책임이 있다.

advisers may keep from you, but you

저 고려해서 고객의 자산을 투자해야 한

definitely should know about, Alisa

다는 뜻이다.

제대로 하는 재정설계사는 고객의 자 산을 어떤 종목에 그리고 그 종목에 투

재정설계사 자신도 고객이 투자하는 방 법 그대로 투자한다면 많은 의심이 적어

‘신용 의무’가 있다고 해도 재정설계사가

질 것이다. 우리 한인은 소중한 자산을

얼마나 성의껏 ‘신용 의무’를 준수하느냐

남에게 맡기면서 ‘신용 의무’나 투자 방향

Wolfson, MarketWatch, December 1,

‘적당한 의무’만을 준수하는 재정설계

는 재정설계사 각자에게 달려있다. 하물

등에 관해서 질문하는 것을 매우 부담스

2021)했다. 재정설계사가 고객에게 비밀

사는 고객의 이익을 위해서 일해야 한다

며 처음부터 ‘신용 의무’가 없는 재정설계

럽게 생각한다. 인정에 약한 우리의 따뜻

로 하기를 원하지만, 투자자가 반드시 알

는 법률상 의무가 없다.

사가 여러분의 이익을 먼저 고려해서 투

한 마음 때문이다. 그러나 평생 힘들게 일

자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기에

해서 얻은 소중한 자산임을 기억하고 조

이 점을 투자자는 기억하고 확인해야 한

금도 주저함이 없이 재정설계사에게 질

다는 뜻이다.

문하고 확인해야 한다.

아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본다. *미국의 재정설계사에겐 고객의 자산

이 사람들에게 주어진 의무는 단어 뜻 그대로 투자가 적당하기만 하면 된다.

을 투자하거나 운용할 때 두 종류의 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한 가지 예를 들어본

무가 있다. 어떤 재정설계사는 ‘적당한 의

다. 재정설계사가 어떤 금융상품을 추천

*금융상품을 취급하는 재정설계사(세

무(Suitability)’만을 준수하면 되고 어떤

한다. 투자자가 금융상품에 투자하면 재

일즈맨)는 제외하고 재정설계사 대부분

12/6/2021 youtube 이명덕 재정계획

동물 뉴스

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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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고양이 우는 소리에 집으로 뛰어들어온 길고양이 지난가을, 애리조나로 이사 온 셸비 씨

이웃집 주민 말에 따르면, 오렌지색 고

후에도 녀석은 옆자리를 지켰습니다. 아

는 동네에 길고양이들이 많이 돌아다닌

양이의 이름은 레드로 이미 고양이를 좋

니, 좀 더 정확히 얘기하면 자리를 잡았

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고양이를 좋아하

아하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길고

습니다. "걱정 마라 휴먼. 이 아이들이 건

는 그녀에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

양이였습니다.

강해질 때까지 내가 돕겠다. 이런 느낌."

더욱 놀라운 사실은 레드는 아기 고양

다.

이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죠.

앞마당에 아기 고양이 무리가 버려지기

"그냥 지나가다가 아기 고양이 소리를

전까진 말이죠. 어느 날, 창문 밖을 내다

듣고 달려온 거였어요."

보던 셸비 씨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무언

레드는 그렇게 셸비 씨의 집에 함께 머 물기 시작했고,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도 아기 고양이들의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은 한 마

가를 발견하고는 고개를 쭉 빼 한참을 쳐

레드는 셸비 씨가 오기를 기다렸다는

리도 빠짐없이 건강한 개구쟁이로 자라

다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정체를 알고 나

듯 아기 고양이들 옆에 앉아 그녀의 얼굴

났고, 이제 레드는 그런 아기 고양이들을

서야 깜짝 놀라 마당으로 달려갑니다.

을 뚫어져라 쳐다보았습니다.

멀리서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기 고양이들이었어요." 갓 태어난 것 으로 보이는 아기 고양이들은 눈도 못 뜬

"무엇이 되었든 당장 도움이 필요한 상 황이었어요."

"걱정 마라. 휴먼. 네가 없는 동안 내가 잘 돌보았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셸비 씨의 무릎 위에 앉아 골골송을 흥 얼거리면서요.

셸비 씨는 아기 고양이들을 깨끗한 수건

심지어 레드는 암컷도 아닌 수컷이었습

조만간 아기 고양이들은 준비가 되는 대

엄마 고양이가 사냥을 위해 자리를 종

으로 감싼 후, 집안으로 조심스럽게 옮겼

니다. 자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기 고

로 새 가족을 찾아 새로운 모험을 떠날

종 비우기는 있지만, 그건 아기 고양이들

습니다. 그녀 역시 고양이 구조대로 활동

양이들의 울음소리를 듣고 부성애가 발

겁니다. 그리고 레드도 아기 고양이들처

이 어느 정도 자랐을 때 이야기입니다.

해온 봉사자로 이런 분야에는 이미 선수

동한 것이죠.

럼 사랑을 받을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채 울며 엄마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 고양이들을 홀로

이죠. 그런데 셸비 씨가 아기 고양이에게

셸비 씨가 아기 고양이들에게 아기 고

"레드는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사랑할

남겨두고 자리를 떠나는 엄마 고양이는

줄 분유를 만드는 동안 전혀 예상하지 못

양이용 우유를 먹일 때도, 레드는 옆에

줄 알고, 가족이라는 개념이 있는 아이예

많지 않습니다. 즉, 녀석들이 버려졌거나

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얌전히 앉아 고개를 위아래로 끄덕끄덕-

요. 단지 길에서 살았을 뿐이죠. 이제 녀

하며 그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석에게도 영원한 가족을 찾아 주고 싶어

엄마에게 사고가 났을 수도 있다는 가능 성이 큰 것이죠.

"아기 고양이들 옆에 웬 오렌지색 고양 이가 앉아있더군요."

아기 고양이들이 우유를 배불리 먹은

요." 글 제임수

칼럼 I 세상사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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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필라 DEC 10.2021-DEC 16.2021

고통 중에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

박진희 샬롯 제일장로교회 집사

다, 주님, 감사합니다. 두 아들 덕분에 3일 푹 쉬고 조금은 나

아주 먼 여행을 다녀온 듯합니다. 연휴

아져서 못 갔던 아침 예배도 다시 가고

를 맞이해 눈에 선한 손녀를 보기위해 남

가게에도 출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주

편과 아들들과 길을 나섰습니다.

일 만에 온 가게는,,, 손길을 기다리 던 화

워낙 먼 길이라 편하게 앉으려 애를 썼

초는 몇 개는 시들시들,,, 다시 살려야할

지만 예전과 달리 많이 불편하고 너무 멀

텐데 밀려 놓은 바느질감들이 어서 오라

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차로 갈 수밖

고 어서 일하라고 합니다.

에 없는 여정이기에 아들들과 좋은 이야

일 하는 도중에도 스트레칭을 계속적으

기, 못 나누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허리

로 하였습니다. 그나마 얼마나 다행이고

에 통증을 잊으려 했습니다.

감사한지 이 모든 게 나이 먹어서, 할머니

2박3일 기쁨과 즐거움으로 단번에 보내 고 다시 9시간을 달려 집으로 향합니다. 집으로 올 때에는 자주 차에서 내려 스

가 되어서 몸이 예전과 같지 않아서 오는 파 3일 동안을 가게를 못 나가게 되는 엄

나와 소파에 비스듬히 누워있는데 열어

청난 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놓은 현관 유리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

어째요, 우리 손녀 보러 자주 못 갈것같

트레칭도 하며 잘 도착하였고 조금 불편

그 곳을 갔다 왔다고 해서 벌떡 일어날

했지만 다음날은 주일날 머리감기에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고통이 사라지는 것

그래, 우리집이 이렇게 햇빛이 잘 들어

불편함을 느껴 예배만 드리고 빨리 집으

도 아닌 것을 알지만 그래도 너무 아프

오는 집 이였구나, 새삼스레 좋았습니다.

로 돌아와 마사지와 팩을 번갈아 하며 노

니까 가게 되었고 그나마 진통제라도 처

비록 아파서 누워있는 상황이지만, 내

엄마가 자기집에 왔다가 병이 났다고 하

력했지만,,,

방을 받아먹으니 조금 살 만하게 되었습

집에 포근함을 보게 되었고 그 햇빛 때

면 미안해하고 마음 아파할 것 같아 아

니다.

문에 빛나는 초록이들이 눈에 들어왔습

들에게는 비밀로 했습니다. 이런 것이 부

니다.

모의 마음이겠지요.

조금씩 불편했던 허리가 급기야 ER을 다녀올 수밖에 없게 되었고 내 몸이 아

침대에만 누워있다가 답답하여 밖으로

에 반짝임을 보게 되었습니다.

것이라 합니다. 아서 마음이 짠하고 비행기타고 가 자니, 우리 장남에게 늘 가져다 주었던 음식들 을 못 가져다 줄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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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I 말씀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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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서 느닷없이 지붕 스레이트로 여사의

닥친 어려운 형편과 처지를 찬송으로 바

십자가 밑에 나아가 내 짐을 풀었네. 주님

등을 후려치는 바람에 그녀는 척추를 다

꿀 수 있는 힘을 하나님께서 주셨으니 어

을 찬송하면서 할렐루야 할렐루야 내 앞

쳐서 대소변도 받아내야 했습니다. 그 사

찌 즐겁지 않겠어요?” 그 말을 듣는 순간

길 멀고 험해도 나 주님만 따라가리.” 이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평생을 필라

고로 7개월 동안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히윗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외에도 313장 내 임금 예수 내 주여, 428

델피아에서 살다가 필라델피아에서 세

야 했습니다. 원수를 사랑해야한다는 것

자신보다도 더 열악한 환경 속에 살면서

장 내 영혼에 햇빛 비치니, 453장 예수

상을 떠난 엘리자 에드먼드 히윗 (E.E.

을 잘 알면서도 히윗의 마음속에는 그 학

도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을 잃지 않

더 알기 원하네, 539장 너 예수께 조용히

Hewitt (1851-1920))여사는 어느 학교에

생에 대한 분노와 증오가 불타올랐습니

는 그녀를 보면서 히윗은 자신의 불신앙

나가 등, 우리에게 익숙한 찬송시를 많이

서 교사로 봉직했습니다. 그녀는 평생 독

다.

과 교만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추한지를

지었습니다.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종교-기독교 / 말씀의 바다 새한장로교회:고택원목사

신으로 살면서 주일학교 사업에도 남다

그녀는 병상에서 원망과 함께 무기력한

른 관심을 가지고 헌신하였습니다. 그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녀는 부끄러움을 느끼며 하나님 앞

리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

가 학교에서 가르치던 학생 중에는 아주

그녀는 자신의 병실을 청소하면서 콧노

에 철저하게 회개했고 자신의 마음속에

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불량한 문제아가 있었습니다. 모두가 그

래를 흥얼거리는 흑인 청소부 아줌마를

감사와 찬양이 솟아남을 느꼈습니다. 그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한복음

를 포기했지만 히윗은 그에게 관심을 갖

보게 됩니다. 히윗은 비꼬는 말투로 “청소

런 일이 있은 후 영감이 떠올라 지은 찬

15:4,7). 세상을 가장 지혜롭게 살아가는

고 보살펴주었습니다. 그런데 1887년 겨

하는 것이 뭐가 그리 좋아서 찬양을 부르

송 시가 “주 안에 있는 나에게”(370장)였

길은 예수님 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거긴

울 어느 날 그 불량 학생을 그리스도의

며 일하죠?”라고 했는데 그 청소부는 웃

습니다.

근심 걱정이 없고 오직 평안과 안식 기쁨

사랑으로 타이르는데 이 아이가 화를 내

는 얼굴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에게

깨닫게 됩니다.

“주 안에 있는 나에게 딴 근심 있으랴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연재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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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게임 제는 그마저도 자신이 없었다.

잠시 당황스러웠다. 그런 것들과는 아무 상

이소정

까지 센서 등이 켜지지 않을 때, 지갑에서

△1978년 울산 출

사라지는 돈의 액수가 점점 커질 때, 한 치

그날 윤은 퇴근길에 동네 책방에 들러 책

관없이 아이는 어느새 자리를 잡고 앉아

생 △중앙대학교

수 크게 산 건희의 운동화가 꽉 낄 때, 양

한 권을 샀다. 여러 번 지나쳤지만 막상 서

태연하게 핸드폰을 보며 환하게 웃기 시작

문예창작학과 졸

말들이 한 짝씩 사라질 때, 구형 통돌이

점의 문을 열고 들어간 건 처음이었다. 윤

했다. 오늘도 예쁘고 내일도 예쁠 것이었

업 △2020 부산일

세탁기 뒤에 고인 어둠과 하수구 냄새를

은 내용은 보지도 않고 제목과 표지가 단

다. 윤은 누가 더 안쓰러운지 확실해졌다

보 신춘문예 당선

손으로 휘저어 사라진 것들의 행방을 찾

정한 책을 사서 얼른 책방을 나왔다.

고 생각했다.

을 때마다.

윤은 담임과 시간 약속을 정하지 않았다

“늦어?”

많은 일요일들을 지나왔다고 윤은 생각

공용현관으로 나오자 흰빛과 분홍빛이

는 사실을 집을 나서고 나서야 알았다. 전

윤을 보지도 않고 티브이에 시선을 둔 채

했다. 징검다리 같은 일요일들에는 아들과

그러데이션으로 핀 작약이 화단에 어지럽

화를 할까 했지만 귀찮게 하고 싶지 않았

건희는 그렇게만 물었다. 거실로 쏟아진 햇

그녀, 단둘뿐이었다. 심지어 택배기사도 찾

게 떨어져 있었다. 올해는 유난히 더 풍성

다. 일단 학교에 가서 안 되면 그때 해도 늦

빛이 맑은 개울물처럼 찰랑거렸다. 빛바랜

아오지 않는 요일이라고 윤은 베란다에서

했다. 떨어진 꽃잎은 이내 누런색에서 검은

지 않다고 생각했다. 마을버스는 좁은 서

나이키 티셔츠를 입고 소파에 앉은 건희가

머리카락을 자르며 생각했다. 곳곳의 구멍

색으로 시들었다. 처음 작약이라는 이름을

랍을 부려놓은 듯 사람들로 가득했다. 다

거기에 발을 담그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뚫린 방충망 사이로 총알 같은 햇빛이 들

들었을 때, 윤은 작고 약한 어떤 것을 떠올

음 주까지 징검다리 연휴를 몰아쉬는 곳

윤이 아니, 안 늦어, 라고 말하자 더 이상

어왔다. 지난여름 술 취한 남자가 화단을

렸다. 매년 좁지만 작은 화단의 검은 흙들

이 많았다. 차는 자꾸 밀려서 너울성 파도

말이 없었다. 티셔츠 한가운데에 적힌 fear

넘어 우산의 물미로 방충망을 내리찍는 일

이 떨어진 꽃잎의 분홍을 순식간에 빨아

를 넘듯 중간중간 자주 멈추고 달리기를

of god이라는 글자가 대답 대신인 것 같았

이 있었다. 어떤 흔적들은 오래 두고 본다

먹는 것 같아 섬뜩했다.

반복했다. 교복을 입은 예쁘장한 여자아이

다. 윤은 학교에 간다고 말하지 않았다. 볼 일이 있다고 말했을 뿐이다.

고 해서 그 공포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장

윤은 숄더백 안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가 눈에 띄었다. 블라우스 단추가 가슴 부

마가 시작되면 곳곳의 물웅덩이에 모기들

집을 나서기 전 책 사이에 윤은 흰 봉투를

위에서 약간 벌어져 있었다. 교복만 아니었

“아니, 늦을지도 몰라. 늦을 거야.”

이 알을 깔 것이다. 그 전에 방충망부터 수

끼워 넣었다.

다면 전혀 아이로 볼 수 없는 성숙한 얼굴

윤은 뭔가에 쫓기듯 다급하게 다시 말했

학교에서 연락이 온 건 금요일 오후였다.

이었다. 윤은 그 나이 때 자신을 떠올려보

다. 일부러 그래 줘야만 할 것 같았다. 윤과

오래된 아파트 일 층이었고, 6월이면 작

평일은 마트 일이 바빠 일요일밖에 시간이

려 했지만 잘 생각나지 않았다. 아이는 비

눈을 마주치지도 않고 말수도 줄었지만 그

약이 피는 작은 화단이 있었다. 윤은 방충

없다고 윤은 둘러댔다. 담임은 기다렸다는

좁게 선 사람들 사이에서 멍하니 창밖을

럴 나이였다. 부모 몰래 무언가를 하고 싶

망을 열고 숱을 쳐낸 머리카락을 쏟았다.

듯 어차피 당직이라 괜찮다고 했다. 윤은

바라봤다.

어 하는 나이. 건희가 오늘은 좀 더 티브

아들 건희는 이제 사학년이 됐고 부쩍 키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시든 시금치 단에

리해야겠다고 윤은 마음먹었다.

‘저 아이는 뭘 보고 있을까?’

이를 많이 볼지도 모르겠다고, 얌전히 앉

가 자랐다. 지난여름에는 건희의 살이 좀

아 배고픈 줄도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더 물렀다. 꽉 잡았다 놓으면 물기를 많이

그렇게 물속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을지

머금은 수박처럼 발그레하게 번지던 손목

도 모르겠다고 윤은 생각했다. 먼저 이혼

이 이제는 제법 단단해지고 검은빛을 띠었

한 걸로 선배라고 말하기를 좋아하는 명애

다. 불과 일 년 만에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

는 우리는 평생 내가 나를 먹여 살려야 하

고 윤은 생각하지 못했지만, 건희는 그랬

는 팔자라고 했다. 셀프 가장이라고도 했

다. 또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컸다. 건희는

다. 지레짐작한 명애에게도, 그 누구에게도

웃자랐고 표정은 단단해졌다. 바람직한 방

윤은 이혼한 적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

향성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윤은 가끔 무른

아이가 대부분의 시간에 혼자 있다고 말

건희가 그리웠다.

하지 않았다. 대신 바쁜 윤은 건희가 아주

그 날 이후 모든 게 미세하게 변했다.

어릴 때부터 티브이를 틀어줬다. 잠깐 이거

장래 희망란에 건희는 무조건 힘센 사람

좀 보고 있어. 윤은 잠깐이라고 생각했지

이라고 적었다. 힘센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만 건희는 일기에 티비는 내 친구, 라고 적

건희는 못된 아이가 됐다. 단지와 학교에

할인 바코드를 붙이며 얼굴을 찌푸렸다.

아이는 푸른 잎을 펄럭이는 가로수보다

서 문제를 일으켰다. 윤은 가끔 그 전으로

윤은 핸드폰을 어깨와 귀 사이에 끼우고

높은 곳을 보고 있었다. 고개를 꺾고 더 높

돌아가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

손은 바삐 움직였다. 한동안 대치하듯 담

이. 윤은 아이의 시선을 쫓았다. 증권사 빌

교문에는 빛바랜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

어나지 않았다. 일어날 수 없는 일이었다.

임은 아무 말이 없었고 윤은 더 이상 버틸

딩 꼭대기에 송전탑을 발견하고 윤은 반가

다. 학교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놀이터

티브이를 보던 건희가 일어나서 발바닥을

수가 없었다. 감사하다는 담임의 말에 고

웠다. 하지만 이내 윤은 아이가 보는 게 그

입니다. 정문 오른쪽으로 모래를 깐 저학

털었다. 먼지와 부스러기들이 떨려 나왔다.

집을 피우는 애인에게 마지못해 져 준 것처

건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작고 녹슨 송전

년 놀이터가 있었다. 놀이터 둘레에는 폐

청소에서 손을 뗀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럼 자신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담임의

탑. 수신이 끊긴 지 오래인. 그건 마치 윤

타이어들이 반쯤 파묻혀 경계를 세우고 있

나지 않았다.

호출은 이번이 여섯 번째였고 더는 미룰 수

의 인생 같았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

었다. ㄱ자 건물에 가린 모래 놀이터와 달

현관문을 열고 집을 나설 때 윤은 발을

가 없기도 했다. 전화를 끊고 윤은 처음 붙

는 아이가 볼 만한 것은 아니었다. 하늘을

리 대운동장은 학교 중심에 있었다. 트랙

헛디뎌 휘청거렸다. 마트 매대 사이에서도

인 바코드 위에 새 가격표를 붙였다. 생물

보는 거겠지. 꿈꾸듯 뭔가 나른하고 게으

들과 마른 흙들이 햇빛을 받아 바짝 말라

윤은 자주 그랬다. 윤은 자신에게는 보이

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추락했다. 바코

른 꿈을 꾸던 때가 윤에게도 있었던 것 같

있었다. 아이들 몇이 가방을 골대 앞에 던

지 않는 함정이 있다고 믿었다. 음모론을

드를 다섯 번까지 붙이는 일도, 상한 것들

았다. 이후 뭔가를 꿈꾸지만 잘 안 될 가망

져두고 축구를 하고 있었는데 키가 모두

믿었다. 오랫동안 사용한 접시에 이가 나

을 골라내고 재포장하는 일도 있었다. 윤

성이 더 많은 나이가 기다리고 있겠지. 저

제각각이었다. 윤은 그 가운데 한 명쯤 건

간 것을 발견했을 때, 복도를 다 지나갈 때

은 손바닥을 비벼 마른세수를 했다. 깨끗

아이 앞에도. 윤은 안쓰러운 마음이 자신

희를 아는 아이도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

한 피부는 타고난 거라고 했다. 하지만 이

을 향한 것인지 아이를 향한 것인지 몰라

으로 아이들의 얼굴을 유심히 살폈다. 아

었다. 글씨체가 아이답지 않게 단정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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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봐도 그중 누가 건희를 알까? 알아낼

커터 칼로 여자아이의 머리카락을 잘랐다

수 없는 수수께끼 같았다. 건희는 한 번도

던가, 체육 시간에 다른 아이에게 나무에

친구를 집으로 데려온 적이 없었다. 친한

올라가라고 부추겼다던가, 비싼 물건을 말

친구의 이름을 물으면 그냥 다 친하다고만

도 없이 빌려 갔다던가 하는, 아들에게 약

했다. 학교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안

간의 문제가 생겼다는 말도 작은 사고가

했다. 마트로 학부모 모임을 끝낸 엄마들

있었다는 말도 없었다. 윤은 아들 건희가

이 장을 보기 위해 몰려온 적이 있었다. 라

이제 돌이킬 수 없는 학교의 외부인이 돼

면과 냉동식품 코너 사이를 무리 지어 다

버린 건 아닌지 더럭 겁이 났다. 여기까지

니며 남자애들은 원래 그래, 라고 했다. 윤

와서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망설여졌다. 그

은 이벤트 매대를 정리하다 그 말을 듣고

런 윤의 등을 떠밀 듯 운동장에서 단단한

안심이 됐다. 그리고 윤은 그날 또 한 가지

사탕을 깨무는 것 같은 아이들의 웃음소

사실을 알았다.

리가 들렸다. 건희를 데려올 걸 그랬다 싶

“남자애들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못 해. 껌을 씹고 계단을 못 올라가.”

않았다. 건희는 늘 괜찮다고 했기에 대수

주고 싶었다.

었다. 상담을 하는 동안 운동장에서 어쩌 면 친구일지도 모를 아이들과 놀게 할 걸.

롭지 않게 생각했다. 몇 달 전 명애가 반에

아이들이 일으킨 흙먼지가 가라앉자 운

엄마들이 함께 웃었다. 윤도 표시 나지 않

서 건희만 보호자가 오지 않았다고 들은

동장을 가로질러 젊은 남자가 윤을 지나쳤

오늘처럼 건희를 혼자 기다리게 하는 일

게 따라 웃었다. 웃다가 순간 멈췄다. 윤은

말을 해줬다. 요즘은 대부분 양쪽 부모가

다. 통화를 하며 급하게 교문 밖으로 뛰쳐

이 많았다. 잠깐 있어. 엄마, 금방 갔다 올

평일의 참관 수업이나 면담, 학부모 모임에

다 온다, 하나도 아니고 둘 다, 무슨 병풍처

나갔다. 어딘가 낯이 익다고 생각했지만 어

게. 그리고 사탕을 줬다. 점점 사탕을 더 많

가지 않았다. 청과 담당인 윤은 마트에서

럼 서 있는다고 명애는 억울한 듯 말했다.

디서 만났는지 알 수 없었다. 마트 단골손

이 요구하는 어린 건희에게 녹여 먹어, 라

로컬 푸드가 입고되는 오전 타임을 빼기가

그 말을 듣고 윤은 갑자기 얼굴이 붉어져

님이겠지. 바다색 폴로셔츠에 상아색 면바

고 말했다.

곤란했다. 애초에 그런 말을 하는 것이 거

서 싹이 난 감자를 골라내고 재포장하는

지를 입은 그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었다.

건희의 유치는 시커멓게 썩어 들어갔다.

북했다. 올해 초 마트는 주 35시간 근로시

일을 엉망으로 하고 말았다. 건희의 뒤에

윤은 운동장을 가로질러 건물 안으로 들

마치 자기 몫의 인생을 녹여 먹으라는 듯

간 단축을 시행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서 수군거렸을 사람들을 떠올렸다. 건희는

어갔다. 유리문에는 외부인 출입 금지 안

왜 그랬을까? 다 시든 잎의 가장자리만 조

휴게시간 단축이라는 꼼수가 있었다. 익산

한 번도 교실 뒷문을 쳐다보지 않았을 것

내판이 걸려 있었다.

금씩 떼서 가지라고, 한꺼번에 와락 깨 먹

이 고향인 점장은 배려가 사람들을 다 베

이다. 괜찮다고 했으니까. 혹시 내내 뒷문

윤은 아들 건희가 매일 아침 이 안내판

린다며 근무 중 화장실에 가는 것조차 못

을 신경 쓴 게 아닐까? 저 중 한 아이는 그

을 보는 건 아닌지 궁금했다. 처음 담임의

마땅해했다. 그래서 윤은 일을 하는 동안

모습을 목격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건희

전화를 받고 느꼈던 거북한 감정들이 떠올

윤은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나가고 싶지

에는 물을 마시지 않았다. 자주 목이 말랐

를 놀렸을까? 누구일까? 윤은 싹이 난 감

랐다. 이번 통화에서 담임은 용건을 말하

않았다. 외부인 출입 금지 팻말이 있더라

지만 배려가 아닌 권리를 말하기가 쉽지

자를 골라내듯 그 아이를 찾아내 혼을 내

지 않고 학교로 오실 수 있냐고만 물었다.

도 앞으로 나가야 했다.

는 즐거움도 있다는 것을 왜 가르쳐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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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층에서도 생길 수 있으나, 주로 20~60세

다. 40세 이후에도 발생하는데 주로 방사

에 호발하고, 30대에 가장 흔합니다.

선 조사, 파제트병, 골괴사, 다발성 골연골 종증 등의 이차적으로 발병하게 됩니다.

육종(2)

육종의 예방

다른 암으로 인해 방사선 치료를 받았던

1. 육종의 위험요인

사람은 방사선 치료 후 골육종이 나타날

종양의 병인은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위험이 높고, 어린 나이에 방사선 치료를

드문 경우로 유전적 요인, 방사선 조사,

받았거나 높은 용량(60Gy이상)의 방사

바이러스 감염과 면역 결핍이 육종의 발

선을 조사받는 것도 골육종의 위험을 높

생과 연관성이 있으며, 골절과 이식부위

이는 일이 됩니다. 그러나 진단 목적의 방

의 흉터 조직으로부터 기원한 연부 조직

사선 촬영은 골육종의 위험을 높이지 않

육종에 대한 보고도 있습니다.

습니다. 파제트병은 양성이지만 암 전단계로 하

(1) 골육종 (Osteosarcoma)

(3) 유잉 육종 (Ewing`s Sarcoma)

1) 뼈에서 발생되는 육종

나 이상의 뼈를 침범하며, 대개는 50세

(1) 골육종 (Osteosarcoma)

이후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줍니다. 파제

골육종은 지나친 뼈의 성장, 선천적인

트병은 비정상적인 골조직 형성의 결과

원발성 악성 골종양의 20% 정도

원발성 악성 골종양의 5~10%를 차지하

염색체 이상, 방사선 노출과 관계가 있는

로 나타나는데, 침범된 뼈는 무겁고 두꺼

가 보고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며, 75%의 환자가 10~25세에 분포하며,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알

우면서도 정상 골조직에 비해 매우 약해

40~50% 정도를 차지합니다. 원발성 골

소아에서 2 번째로 많은 악성 골종양입

수 없습니다. 10~25세 사이에 많이 발생

서 골절될 확률이 높습니다. 파제트병이

육종은 10세~25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

니다. 남자에 다소 많고, 백인에게서 호발

하는 골육종의 특징처럼 뼈의 성장이 왕

심한 사람들의 5-10%정도에서 골육종

생합니다. 40세 이후에도 발생하는데 주

하며 흑인에게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습

성한 시기에 가장 빨리 자라는 뼈인 대퇴

이 발생하게 됩니다.

로 방사선 조사, 파제트병, 다발성 골연골

니다. 30세 이상에서 발생된 경우가 매우

골 밑 부분과 이와 마주보는 경골의 상

종증 등으로 인해 속발성으로 발병된 경

드물기 때문에 전이성 병변 또는 골수암

단부 즉, 무릎 관절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우입니다. 하지만 6세 이하나 60세 이상

과 반드시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골육종을 진단 받은 아이

현재 특별히 육종을 예방하는 방법은

들은 매우 건장한 키를 가지고 있는 경우

없으나 국민 암 예방 수칙을 지키면 암에

가 많습니다.

대한 예방을 할 수 있습니다.

에서는 매우 드물며, 남자가 여자보다 약 1.5배 정도 많은데 남자의 골 성장 기간

(4) 악성 섬유성 조직구종 (Malignant

이 여자에 비해 다소 길기 때문으로 생각

Fibrous Histiocytoma)

2. 육종의 예방법

선천적인 유전자 변이로 인해 나타나는

비교적 드문 악성 골종양으로 약 2%를

경우는 13번 염색체와 17번 염색체, 12

차지합니다. 일차성과 주로 방사선 조사

번 염색체의 유전자 변이가 밝혀지기도

후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하였습니다. 망막모세포종은 아이들 눈

전형적인 경우 비교적 서서히 자라고 늦

20~70세에 고르게 발생하나 50세 전후

에 드물게 나타나는 암인데, 약 40%는

게 전이하는 특징을 갖습니다. 젊은 연령

에 가장 흔하며, 남녀간의 차이는 없습니

유전적인 소인에 의해 나타나며, 이러한

육종의 진단

층에서도 가능하나 대개 40~50대 이상

다.

어린이에게는 골육종이 생길 위험 또한

1. 육종의 일반적 증상

증가하게 됩니다. 특히 망막모세포종 환

1) 연부조직 육종

아가 방사선치료를 받게 될 경우에는 두

(1) 지방육종 (脂肪肉腫, Liposarcoma)

개골에 골육종이 발생할 위험이 높습니

종양은 주변과 잘 경계 지어져 있고 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2) 연골육종 (Chondrosarcoma)

에서 호발하며 20대 이하에서는 드뭅니 다. 속발성 연골육종은 주로 젊은 연령인 20~40세에 발생합니다.

(5) 섬유육종 (Fibrosarcoma) 성별 차이는 특별히 없으며, 어느 연령

3. 육종의 조기검진 현재 특별히 육종을 조기검진 할 수 있 는 프로그램은 없습니다.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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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에 싸여 소엽화 되어 있습니다.

(2) 연골육종 (Chondrosarc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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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원발성 골종양은

골 주위에 발생한 병변인지 등을 살펴보 아야 합니다.

지방 육종은 오히려 천천히 자라는 종

증상으로 동통과 종괴 및 국소종창을

10-20세에 발병하는데 골육종(osteo-

물이고 종종 심부에 위치하며 크기가 커

호소하는데 동통이 경미하고 성장이 느

sarcoma)과 유잉 육종(Ewing's sarco-

둘째는 병변이 골에 어떻게 작용하고

질 때까지는 증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려 발견 시 이미 많이 진행된 경우가 흔

ma)이 포함되며, 30-40세 이후에는 연

있는가? 골 형성을 하는지 골파괴를 하

합니다.

골 육종(chondrosarcoma)이 호발 합니

는지, 골파괴 양상이 지도상(geograph-

다. 연부조직 육종에서도 소아에서는 횡

ic), 침습성(permiative), 또는 충식성

문근 육종이 가장 흔한 반면 고령자에서

(moth-eaten) 골 파괴인지 등을 살펴봅

는 악성 섬유성 조직구종과 평활근 육종

니다.

(2) 악성 섬유성 조직구종( Malignant Fibrous Histiocytoma)

(3) 유잉 육종 (Ewing`s Sarcoma)

사지에서 몇 개월간 자라는 무통성의

통증과 종창이 가장 현저한 증상이며

종물로 유방암, 호즈킨씨병, 다발성 골수

시간이 지나면서 압통과 국소 온열감이

종 환자들 중에서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미열이나 간헐적

자에게서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고, 사고

발열 등 전신적 증상과 함께 빈혈, 백혈

(trauma)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져 있

구 증가나 혈침 속도 상승을 보이기도 합

습니다.

니다.

(3) 횡문근 육종 (Rhabdomyosarcoma) 종물이 흔히 나타나는 첫 번째 증상이 고 급속도로 자랍니다.

셋째는 골이 병변에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 골 내막(endosteum)에 반응이

1) 혈액화학적 검사

있는지, 있다면 그 정도는 어떠한가, 골

혈청 칼슘(calcium)은 골파괴, 탈 석회

막 반응이 있는지, 골막반응(periosteal

현상이 진행한 다발성 골수종, 전이성 골

reaction)은 어떠한 형태인가? 코드만

종양에서 증가합니다. 혈청 알카리성 인

(Codman) 삼각형인지, 햇살(sunburst)

(4) 악성 섬유성 조직구종 (Malignant

산 효소(alkaline phosphatase)는 골육

양상인지, 양파 껍질(onion-peel) 양상

Fibrous Histiocytoma)

종의 50%에서 증가하는데, 주로 골모세

인지, 잘 형성된 골막 반응인지 등을 살

포성(osteoblastic) 형에서 증가합니다.

펴봅니다.

동통 및 종창이 주 증상이며, 약 10%에 서 병적 골절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4) 활막 육종 (Synovial Sarcoma) 관절 주위 또는 건 주위 연부 조직에 동

의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5) 섬유육종 (Fibrosarcoma)

혈청 산성 인산 효소(acid phospha-

여러 층의 층상 비후를 일으켜 양파껍

tase)는 전립선암에서 증가합니다. 젖산

질(onion peel) 모양의 골막 반응을 보이

탈수소 효소(lactic dehydrogenase)가

는 종양으로는 유잉 육종, 골 육종, 신경

통을 동반한 종창이 시작되고, 수개월 또

모세포종의 골전이 , 악성 골 림프종 등

는 1년 이상에 걸쳐 점차로 커지고 후에

을 의심해야 합니다.

는 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종양은 단

종양이 증식되어 근위 및 원위에 골

단한 편이나 탄력적이며 중증도의 압통

막이 거상 되어 생기는 코드만 삼각 골

도 있습니다.

막반응이나, 많은 침골(spicule)이 골피 질에 수직으로 배열하여 머리빗 모양 (groomed whiskers)을 나타내거나 방

(5) 상피양 육종 (Epithelioid Sarcoma) 통증이 없는 조그만, 단단한 종괴로 피

사성으로 배열하여 햇살 모양(sun burst

부 직하부에 생겨, 조금 지나면 피부에

appearance)의 골막 반응을 보이는 경

궤양이 생기므로 자칫 피부 궤양, 농양,

우도 있는데, 이때는 골증식이 왕성한 골

감염된 티눈 등으로 오인되어 비전문가

육종을 의심해야 합니다. 넷째는 병변 내에 진단에 도움이 될 만

가 쉽게 절제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 증상은 대개 지속된 동통성 종괴입니

증가시에는 골육종이나 유잉육종의 재

한 특징은 무엇인가? 골 형성, 석회 침착,

다. 종창은 악성도가 비교적 높은 경우

발이나 전이의 지표로 사용할 수 있습니

갈린 유리(ground glass) 모양인지 등을

2) 뼈에서 발생되는 육종

에 발생하며, 병적 골절이 동반될 수 있

다. 혈청 단백은 골수종에서 고단백혈증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양성 종양의

(1) 골육종 (Osteosarcoma)

습니다.

과 골수종단백 등이 증명됩니다.

경우는 주로 단순한 골막 비후(hyper-

습니다.

trophy)를 볼 수 있으나, 이때는 골수염

침범된 뼈에 나타나는 통증은 골육종 환자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증상입

2. 육종의 진단방법

2) 방사선학적 검사

과 외상에 의한 것인지도 감별해야 합니

(1) 단순 방사선 사진

다. 시간을 두고 찍은 방사선 사진을 관

니다. 통증은 밤에 심해지거나 지속되지

골종양 환자는 보통 촉지 되는 종괴, 동

않지만, 다리에 침범되면 활동할 때 통증

통 또는 운동 기능의 변화를 호소하는

골 병변이 염증성 질환인지, 종양 계통

이 심해지게 되지만 상당히 진행되기 전

반면에 연부조직종양 환자는 동통이나

의 양성 종양인지, 악성 종양인지를 감별

까지는 통증이 있는 부위가 부어오르지

운동 기능의 변화 없이 촉지 되는 종괴

하는데 손쉽고 능률적인 기본 검사방법

않습니다. 골육종은 뼈를 약하게 할 수도

를 호소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대부분

입니다. 방사선 검사는 최소한 두 방향 이

(2) 테크네슘 (Technetium) 99m 골 주

있지만 병적 골절은 잘 일어나지 않습니

자각증상이 없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

상의 사진을 찍어서 체계적으로 관찰해

사(bone scan, 뼈 스캔)

다. 드물게 나타나는 모세혈관성 골육종

우가 많습니다. 급속히 자라는 종양의 일

야 하며 사진의 질이 좋아야 정확한 판

원격 전이, 도약 전이(skip metastasis)

은 다른 종류의 골육종에 비해 뼈를 더

반적인 증상은 통증으로 나타나는데 연

독이 가능합니다. 동통은 다른 부위에서

의 유무, 부분적으로 종양의 항암화학요

약하게 하는 경향이 있어, 약 30%정도에

부조직 육종의 경우 상당히 커질 때까지

방사된 것일 수 있으므로 인접 부위를 함

법 후의 효과 판정 등에 이용되고 있습니

서 종양부위 골절의 원인이 됩니다. 골육

통증을 보이지 않다가 주위 신경 및 혈관

께 관찰해야 합니다.

다. 골주사로 종양의 활성도를 판단하는

종 환자가 골절이 되면 극심한 통증을 호

의 압박으로 인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

소하게 되며 이때 병원을 방문하여 발견

우도 많습니다.

찰하는 것도 진단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에네킹(Enneking)은 단순 방사선에 나

것은 정확하지 않으나 골주사 검사에서

타난 병변을 판단하는데 꼭 필요한 네 가

증가되지 않은 병변은 거의 양성이나 비

지 요소를 제시하였습니다.

활성의 병변으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지의 통증이나

과거에 조그마하게 촉지된 종괴가 갑자

부종은 정상적인 활동을 하는 십대 아이

기 커지거나, 없던 통증이 생기는 경우 악

첫째는 병변이 어디에 있는가? 장관골,

이럴 경우 대부분의 종양은 치료가 필

들에게 매우 흔하게 일어나는 일이기 때

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육종은 남녀노

편평골, 손발의 단골에 있는지, 골간단인

요 없습니다. 그러나 골수종이나 랑게르

문에 골육종의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소의 모든 해부학적 위치에 예외 없이 발

지, 골단인지, 골간부인지, 골수강 내에

한스 세포 조직구증(Langerhans cell

많습니다.

병할 수 있으나 연령별로 호발하는 종양

있는 병변인지, 피질골 내에 있는지, 피질

histiocytosis)은 예외로 정상이거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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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된 양상을 보일 수 있으므로 감별이 요

(stage) 결정에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으

과 악성 종양의 구별에 유용하지만, 적은

구됩니다. 골주사는 대단히 예민한 검사

며, 원발암의 추적 조사 등에도 이용되

검체의 채취때문에 진단이 불완전 할 수

로 단순 방사선 사진에 병변이 보이지 않

고 있습니다. 3차원 혈관조영 전산화단

있습니다.

을 때, 혹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전이

층촬영(CT)은 수술전 종양의 혈관분포

된 부위를 보여줍니다. 그러므로 골주사

도와 종양의 입체를 정확히 확인하는데

(2) 침 생검(needle biopsy)

는 골 전이가 의심되는 환자에게서 전신

도움이 됩니다.

투관침(trocar)을 이용한 방법으로 병 소가 큰 경우, 비교적 균질한 병변, 전신

의 골을 검사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3) 혈관 조영술 (angiography)

(5) 자기공명영상 (magnetic resonance

자방출단층촬영(PET)은 기존의 검사법

상태가 불량하거나 척추체의 생검 등 절

imaging, MRI)

에 비하여 원격 전이의 진단에 정확성이

개 생검이 곤란한 경우에 사용할 수 있 습니다.

조영증강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

연부조직 종양뿐 아니라 골종양의 연부

높은 검사이며, 골 주사(bone scan)에 정

명영상(MRI) 등 진단기술의 발달로 그

조직 확산, 종양의 골수강 내 확산을 판

상 또는 음성으로 나오는 병변에도 활성

장점으로 생검부위의 손상, 감염을 최

이용 빈도가 많이 감소하였습니다. 그러

단하는 데 탁월한 검사입니다. 특히 종양

화를 보여 민감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골,

소화하고 즉각적인 방사선 요법 및 화학

나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

의 병기(stage)를 결정하는 데 필수적인

연부조직 육종의 전이 및 재발여부를 판

요법이 가능하다는 점이 있지만, 역시 검

상(MRI)상에 혈관이나 신경 등이 잘 나

검사로 종양과 주위 조직 특히, 혈관 및

단하는데 좋은 검사입니다.

체가 적게 얻어져 진단이 불확실할 수 있

타나지 않거나, 병변 내에 혈관이 위치한

신경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는 데 중요

경우, 수술 전 동맥 색전술, 동맥내 항암

한 검사입니다. 또한 종양에 대한 항암화

화학요법을 시행하는 경우 등에는 혈관

학요법 전후에 영상을 비교하여 치료 효

종양의 진단에서 가장 확실하고 중요

조영술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항암

과 판정에 이용하기도 합니다. MR 분광

한 방법입니다. 그러나 정형외과 영역에

임상적, 방사선학적으로 종양이 양성인

화학요법의 치료 효과 판정에도 유용하

기(spectroscopy)의 사용으로 종양실질

서 사용하는 일반적인 수술 도달법은 생

경우에 시행하여야 하며, 종양 전체를 적

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의 구성 성분을 예측할 수 있어 진단에

검 시 부적절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주

출하는 것으로 골 연골종, 골종, 경도(low

도움을 줍니다.

위를 요합니다.

grade)의 악성 종양 등에서 시행할 수 있

습니다. 척추 골 병변에 주로 이용됩니다. 3) 조직검사

습니다.

(4) 전산화단층촬영 (computerized tomography, CT) 척추, 골반골의 종양이나, 장관골의 피 질(cortex)에 위치한 종양을 판단할 때,

(3) 절제 생검(excisional biopsy)

(6) 양전자방출단층촬영 (F-18 fluorodeoxyglucose positron emission tomography scans (PET))

(1) 천자검사(aspiration cytology) 연부조직종양에서 어느 종양에서나 사

(4) 절개 생검(incisional biopsy)

용 가능하며, 골종양에서는 피질골 밖으

정확한 생검 부위를 선택하며, 피부 절

그리고 종양의 폐전이 유무를 판단하거

최근에 연부 종양의 진단에 적용하려는

로 뚫고 나온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

개는 종적 절개를 하여 치료적 수술시 절

나 복부 장기로의 전이 등 종양의 병기

연구들이 많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양전

다. 비교적 간단하며 침습도가 적고 양성

제가 가능하도록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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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토 뉴스

인도네시아 스메루 화산 폭발로 재에 묻힌 트럭 (루마장 A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주 루마장에서 한 남성이 스메루 화산의 폭발로 분출한 화산재에 묻힌 트럭을 살펴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방재청(BNPB)은 이 날 스메루 화산 분화로 13명이 숨지고 약 10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앞서 스메루 화산은 전 날 분화를 시작해 수 ㎞ 높이에 달하는 거대한 화산재 구름을 발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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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온몸 밧줄로 꽁꽁 묶인 미라 공개 (리마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페루 수도 리마의 산마르코스 대학에 800~1천200년 전 의 것으로 추정되는 미라가 전시돼 있다. 리마 동쪽 카하마르키야 유적지에서 발견된 이 미 라는 온몸이 밧줄로 꽁꽁 묶인 채 손으로 얼굴을 감싼 모습이다. 이 미라는 18~22세 남성 의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 관계자는 이것이 잉카문명 이전 시대의 지역 장례 풍습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위스 의회 광장에 켜진 1만1천개 코로나 희생자 추모 촛불 (베른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스위스 베른의 연방의회 의사당인 분데스하우스 앞 광장에서 한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를 추모하며 촛불을 밝히고 있다. 이날 이 광장에는 스위스의 코로나19 누적 희생자 수에 달하는 1만1천여 개의 촛불이 켜졌다.

'동성결혼 합법화' 환호하는 칠레 시민들

가자지구 경계에 65㎞ 장벽 설치한 이스라엘

(산티아고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칠레 의회가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통과시키자 수 도 산티아고에서 동성결혼 지지자들이 성 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들며 환호 하고 있다. 상·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의 서명을 거친 뒤 시행 에 들어간다.

(가자 AP=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경계에 설치된 장벽 앞 에서 이스라엘 군인이 경계를 서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약 1조3천억 원을 들여 무장 정 파 하마스의 침투 방지용 콘크리트·철재 장벽을 설치해 이날 완공식을 했다. 이 장벽은 카 메라·레이더와 함께 땅굴 감지용 센서도 장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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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토 뉴스

바닷가재 통발로 만든 미 코네티컷주 크리스마스트리 (스토닝턴 EPA=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의 스토닝턴에서 바닷가재를 잡는 통발로 만든 크리스마스트리가 전시돼 있다. 이 트리는 바닷가재 통발 약 350개로 만들었으 며, 손으로 색칠한 부표와 조명으로 장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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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접종 증명서 확인하는 이탈리아 경찰 (로마 EPA/ANSA=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 경찰이 주민 휴대폰의 QR코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 탈리아는 이날부터 내달 15일까지 코로나19 백신접종 증명서인 '그린 패스'가 없으면 지하철 과 버스 등 대중교통과 음식점, 술집, 영화관 등 실내 시설에 출입할 수 없다.

7천여명 집단 결혼식 주선한 예멘 후티 반군 (사나 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예멘 후티 반군이 사나에서 마련한 집단 결혼식장에서 전통 복장을 입은 신랑들이 검을 들고 있다. 후티 반군은 이날 사나에서 2천명을 포함해 점령지 여 러 도시에서 모두 7천200명의 신랑ㆍ신부들을 위한 결혼식을 주선했다. 엄격한 무슬림 전통에 따라 신랑과 신부들은 별도의 결혼식을 벌인다.

눈보라 몰아친 '아열대 지역' 하와이의 마우나케아산 정상 (마우나케아 AP=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아열대 지역인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의 마우나 케아산 정상의 천문대 주변에 눈이 쌓여 있는 모습이 보인다. 미 국립기상청은 전날 이곳에 눈보라 경보를 발령했다. 마우나케아산에 눈이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눈보라 경 보까지 발령된 것은 이례적이다. 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하와이섬 전체를 덮쳐 도로가 끊 기고 정전사태가 빚어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세계 에이즈의 날' 맞아 미 백악관에 걸린 '레드 리본' (워싱턴 AP=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세계 에이즈(AIDS)의 날'을 맞아 미국 워싱턴DC 백악 관에 대형 '레드 리본'이 걸려 있다. 레드 리본은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인 및 에이 즈 환자의 인권을 보호하고 지지하며, 그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표현하는 상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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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포토 뉴스

키프로스 도착해 어린이들 환영받는 프란치스코 교황 (라르나카 로이터=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2일(현지시간)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의 라르나카 국제공항에 도착해 어린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교황은 이날 4박 5일 일정으로 키프로스와 그리스 순방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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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앞두고 독일 연방군 고별 열병식 참석한 메르켈 (베를린 EPA=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오른쪽 세 번째)가 2일(현지시간) 베를린에 서 열린 연방군의 고별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다. 1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오는 8일 공식 퇴 임을 앞둔 그는 이날 총리로서 사실상 마지막 연단에 올라 증오와 폭력, 가짜정보에서 민주 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오미크론 확산 속 코로나 방역 항의하는 오스트리아 시위대 (빈 로이터=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에서 시위대가 국기와 각종 플래카드를 들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규제 조치와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며 가두행진 을 벌이고 있다. 유럽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이날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 등 곳곳에서 당국의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활발한 화산 분화로 341차례 지진 감지된 스페인 라팔마섬 (라팔마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북아프리카 서쪽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 라팔마섬에 있는 쿰브레 비에하 화산에서 용암과 화산재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스페인 국립지질연구소 는 최근 이 지역의 화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하루 동안 341차례의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 다. 라팔마섬에서는 6주째 화산 폭발이 이어지자 주민 수천 명이 대피 중이다.

'오징어 게임' 속 줄다리기 체험하는 태국인들 (방콕 EPA=연합뉴스) 태국 수도 방콕의 한국문화센터에서 3일(현지시간) 넷플릭스 한국 드 라마 '오징어 게임' 복장을 한 시민들이 전통 놀이인 줄다리기를 즐기고 있다. 한국문화센터는 태국인들이 드라마 속 한국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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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그림 찾기 I 스도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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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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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압박 장갑 (Compression gloves) 착용 고려

절염 환자는 비타민 D 수치가 떨어지면 더 심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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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말하기 평소보다 통증이 심하면 가족이나 의사와 상의

이 장갑은 추가적인 혈류를 촉진하기 위해 관절

증을 보인다. 낮은 비타민 D 는 또한 통증에 대한

을 압박하여 압박 양말과 같은 역할을 한다. 일부

민감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여성과 남성 모두 보충

는 열을 가두어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

제 또는 강화 시리얼 또는 대구 간 오일과 같은 식

통증은 특히 휴일 동안 우울증과 불안을 유발할

이 된다. 압박 장갑이 없다면 장갑보다

품을 통해 매일 600IU의 비타민 D를 목표로 해

수 있으며 겪고 있는 일을 공유하면 마음의 상태

야 한다.

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친구와 사랑하는 사람

장갑이 더 따뜻하기 때문에 장갑을 선

한다.

들이 당신의 한계를 알도록 도와주자.

택한다. 7. 탄산음료 건너뛰기 6. 비타민 D 섭취

탄산음료는 빈 칼로리와 엄청난 양의 설탕으로

10. 당신의 삶을 더 쉽게 만들기

&quot;햇빛 비타민&quot;으

가득 차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에 따르면 설탕이

요즘은 사용하기 쉬운 여러가지 보조 장치가 있

로 알려진 비타민 D는 일

몸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한다. 레몬 물, 뜨거

으므로 관절에 무리를 줄 이유가 없다. 전기 병따

운 차 또는 기타 저당 대체물을 마시자.

개와 캔따개를 사용하여 손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반적으로 신체가 햇빛을

다. 관절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다른

흡수하거나 음식을 통 해 생성된다. 겨울철

8. 잠 자기

보조 장치로는 벨크로 패스너 (Velcro fasteners)

에는 비타민 D를 충

완전하고 편안한 밤에 잠을 자는 것은 신체에 놀

및 단추 보조 장치, 자수용 노핸드 프레임, 작업장

분히 섭취하는 것이

라운 일이며 관절염을 더 잘 치료하는 데 도움이

에서의 인체공학적 의자 등등, 우리 삶을 편하게

특히 중요하다. 류마티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수면 부족은 류마티스

해주는 것들을 적극 사용한다.

스 또는 기타 염증성 관

관절염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피로와 더 많은 통

출처:https://integrisok.com/resources/on-

증 및 더 높은 수준의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고 한

your-health/2019/december/tips-for-dealing-

다.

with-arthritis-pain-in-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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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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켜켜이 새겨진 이야기가 있는 곳…

에 취해 화차 안에서 양초에 불을 붙이고

전북 익산

잠이 들었다가 불이 화약 상자에 옮아붙 으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세 번의 거대한

1995년 익산으로 통합된 이리

폭발 이후에 역 주변은 아비규환의 생지

카페도 맥줏집도 간판에 흔적

옥이 됐다.

93년된 백화점·80년된 야래향

이리역 폭발사고는 그때까지 발생했던

근현대사 공간들 생생히 보존

사고 중 최대의 폭발사고였다. 이날 참사 로 59명이 죽고, 1343명이 다쳤다. 완파

故 서정수 신부, 노숙인들 거둬

된 건물이 811동이었고 반파된 건물이

양로시설 지으려 나무심기 시작

780동이었다.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건물

향나무끼리, 벚나무끼리 자라

까지 다 합치면 6000여 동이나 됐다. 이

독특한 숲…‘아가페 정원’이뤄

재민 수는 1674세대, 7873명에 달했다. 한국 현대사에 각종 폭발이나 붕괴, 화재

전북 익산은 호남의 관문이자 호남고속

등으로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가

선, 일반선, 전라선 등 5개 철도 노선이

편을 하면서 뜻을 풀어 억지로 한자로 옮

관공서뿐만 아니다. 맥줏집도, 카페도, 삼

좀 잦았던가. 그래서 상대적으로 사고 규

지나는 명실상부한 철도교통의 중심입니

겨 적은 지명이 이리다. 그러니까, 거슬러

겹살집도, 족발집도 여전히 ‘이리’ 간판을

모가 작아 보이기도 하지만 당시는 6·25

다. 하지만 여행 목적지로는 존재감이 덜

올라가면 익산의 원래 이름은 솜리다. 솜

달고 있다.

전쟁 때 말고는 폭발사고로 10명 이상 사

합니다. 미륵사지나 왕궁리유적 등 백제

리, 동그랗게 입술을 모아 발음하는 고운

유적이 있긴 하지만, 백제의 대표 도시라

이름이다.

하나의 도시를 지금과는 다른 과거의 이름으로 추억한다는 건 생소한 경험이

망자를 낸 사고가 없었을 때이니 말 그대 로 ‘사상 최대의 참사’였다.

할 수 있는 공주나 부여에 밀려, 익산은

통합시가 이리가 아닌 익산의 이름을 갖

다. 이리와 익산으로 기억이 분절된 도시

이리역 폭발사고로 쑥대밭이 됐던 역

그동안 제대로 눈길 한번 받지 못했지요.

게 된 건 이리가 본래 익산군에 속한 하

를 살피다 보면, 이리가 마치 오래전에 멸

맞은편 중앙동 일대는 일제강점기부터

익산이 보여주고자 하는 건 ‘백제 무왕

나의 리(里)와 읍(邑)이었기 때문이었다.

망한 도시처럼 느껴진다. 익산의 근대 혹

‘가장 번화했다’는 뜻으로 ‘영정(榮町·사

의 천도(遷都)의 꿈’입니다만, 고심 끝에

이리란 지명이 일제에 의해 제멋대로 붙

은 과거를 찾아가는 여정이, 마치 유적

카에마치)’이라 불렸다. 영정의 지금 지

그 얘기는 여기서 빼기로 했습니다. 익산

여진 것이었으니 통합시의 명칭에 그걸

발굴처럼 흥미진진한 이유다. 과거의 익

명은 중앙동이지만, 신도심 개발로 익산

에는 백제 말고도 곳곳에 켜켜이 새겨진

가져다 쓸 수가 없었으리라. 게다가 이리

산을, 아니 이리를 여행하는 건, 유년시

의 중심이 영등동 일대로 빠져나가면서 ‘

이야기가 가득해서 그렇습니다. 차곡차

란 지명이 1977년 발생한 ‘이리역 폭발사

절 다락방에 두고 아득히 잊고 지냈던 오

중앙’ 역할을 잃은 지는 이미 20년이 넘

곡 쌓인 이야기가 어찌나 많은지 여기에

고’를 연상케 한다는 고려도 분명 있었겠

래된 물건을, 어른이 돼서 꺼내 보는 느낌

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상업과 금융,

다 하지 못했습니다. 장르가 저마다 다른

다.

과 비슷하다.

문화의 중심지였고 호남권 최대의 상권

뜻밖의 이야기들은 하나하나 다 완결구

통합 익산시 출범과 함께 이리란 지명

조를 가졌습니다. 익산 여행을 흥미진진

은 하루아침에 연기처럼 사라졌다. 하지

한 이야기들로 촘촘하게 기워낸 옴니버

만 익산에서 조금만 과거를 뒤적이면 곳

익산의 과거, 그러니까 이리에 대해 말

다. 그렇게 스러져가던 거리가 이즈음 ‘문

스 영화를 보듯 다녀올 수 있는 이유입

곳에서 이리의 기억과 맞닥뜨리게 된다.

하자면 이리역 폭발사고를 얘기하지 않

화의 거리’로 옷을 갈아입고 도심재생사

니다.

26년 전에 지도에서 지워졌지만, 익산에

고 지나칠 수는 없다. 1977년 11월 11일

업을 통해 식민지 근대 혹은 압축성장의

는 ‘이리’ 간판을 떼지 않은 곳이 하나둘

오후 9시 15분. 자그마치 30t이 넘는 화

시기를 추억하는 역사문화공간으로 거

이 아니다. 익산에는 이리중앙교회가 있

약을 싣고 인천에서 광주로 가던 열차가

듭나고 있다. 그 시절의 옛 얘기를 중앙

익산시는 1995년 이리시와 익산군이

고, 이리중학교가 있으며, 이리새마을금

이리역 구내 철로 대기 도중 폭발했다. 화

동의 중국집 ‘야래향’의 화교 출신 주인에

통합하면서 만들어졌다. 통합 당시 이리

고와 이리자동차공업사가 있다. 학교와

약을 가득 실은 열차의 신참 호송원이 술

게 들어보자.

# 솜리가 이리로, 이리는 익산이 되다

을 이루며 황홀했던 전성기를 보냈던 중 # 이리역 폭발, 그리고 추억의 공간

앙동 일대는, 진작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

시 인구는 20만 명으로, 익산군의 두 배 가 넘었다. 이리시민 89%가 통합에 찬성

# 삼산의원, 당본백화점… 근현대 이야

표를 던졌을 정도로 통합 여론도 압도적

기

이었다. 그런데도 통합시 지명은 ‘이리시’

‘문화의 거리’ 중심인 중앙동에는 근대

가 아닌 ‘익산시’가 됐다. 인구가 절반밖

와 옛 이리를 기억하는 근현대사 공간이

에 안 되는 익산군이, 번성했던 도시 이

즐비하다. 중앙동의 중심 건물이라면 단

리시를 삼켜버린 셈이었다.

연 1922년 개원한 삼산의원 건물에 들어

이리(裡里)는 ‘속 이(裡)’ 자에 ‘마을 리

선 익산근대역사관이다. 의원 건물과는

(里)’ 자를 쓴다. 본디 ‘솜리’란 순우리말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건축물 입면이 눈

이름으로 불렸던 곳이었다. 우리 옛말에

길을 오래 붙잡는다. 르네상스양식과 고

속(內)을 ‘솝’이라고 했는데, 속 또는 안에

딕양식을 뒤섞어놓은 건물에서는 어쩐지

있는 마을이라고 해서 ‘솝리’라고 불리다

성당 건축의 느낌도 물씬 풍긴다.

가 솜리가 됐다. 그걸 일제가 행정구역개

광복 후 삼산의원 건물에는 한국무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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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한국흥업은행, 국민은행 등이 입주하

었다는 것. 시조의 운율이 노래 가사에

기도 했다. 건물은 낡아지면서 비워졌고,

적합하기 때문이었을까. 생전에 그에게는

결국 택지개발로 건물이 헐릴 위기에 처

교가(校歌) 의뢰가 끊이질 않았다. 그의

하자 익산시가 매입해 2019년 통째로 건

손끝에서 나온 교가 가사가 하나둘이 아

물을 뜯어다가 지금의 자리에 다시 세워

니다. 재직했던 서울대, 전북대의 교가는

익산근대역사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역

물론이고, 국민대와 경복고, 경기고, 아산

사관에는 호남선 개통부터 지금까지 익

고, 부산상고, 천안제일고 등 자그마치 31

산의 100년 역사를 담아뒀다.

개 각급 학교의 교가 가사가 그의 손에 서 나왔다. 기념관에서 가장 인상적이었

거리 전체의 중심이 삼산의원이라면 상 점가 중심은 당본백화점이다. 1928년 일

는데 커다란 트럭 바퀴가 날아와 지붕에

가곡창사(歌曲唱詞)’라 불렀다. 그런데 그

던 문장은, 그의 글이 아니라 시인 정지

본인이 문을 연 당본백화점은 외관부터

아슬아슬 얹혀 있었어요. 그게 무너진 지

는 창곡을 빼고 운율만 살려 시조를 지

용이 소설가 이태준에게 보낸 편지였다.

가 범상치 않다. 국회 당사, 양재학원을

붕 아래로 떨어졌으면, 그 아래 방에서 잠

었다. 그로 인해 시조가 입고 있던 고색

편지를 쓴 때는 1936년 1월 20일. 구정

거쳐서 지금은 향긋한 커피를 내는 카페

자던 4남매는 죽은 목숨이었지요.”

창연한 격식을 벗어버린 셈이었다.

(1월 24일)을 며칠 앞두고 정지용은 이태

그의 생가는 대숲을 병풍처럼 두른 자

준에게 이렇게 편지를 보냈다. “가람 선생

리에다 여러 채의 초가를 지어놓았는데,

께서 난초를 뵈여(보여) 주시겠다고 22일

익산 여산면에는 시조시인 가람 이병

초가로 지은 생가는 그가 남긴 시조처럼

오후 5시에 그 댁으로 형을 오시게 좀 알

기 생가와 기념관이 있다. 그를 잘 모른

단아하기 이를 데 없다. 정갈하게 꾸민 집

려드리라 하십니다. 그날 그시에 모든 일

중앙동에는 쇠락해 가면서도 오랫동안

대도 그가 지은 시조에 곡을 붙인 동요 ‘

에서는 애지중지 난초를 기르던 집주인

제쳐놓고 오시오. 청향복욱(淸香馥郁)한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낡은 가게가 곳곳

별’을 들어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이리

의 성품이 묻어나는 듯하다. 기념관에는

망년회가 될 듯하니 즐겁지 않으리까.”

에 있다. 중국집 ‘야래향’도 그중 하나다.

라. “바람이 서늘도 하여／ 뜰 앞에 나섰

가람과 관련된 갖가지 자료와 이야기를

설날을 이틀 앞두고 영하 20도의 엄동

“옛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했더니 야래향

더니／서산 머리의 하늘은／ 구름을 벗어

잘 정리해 전시해 놓았다. 기념관에서는

설한에 꽃이 피었으니 그걸 함께 보자고

의 주인 겸 주방장 유비택(74) 씨는 이리

나고／ 산뜻한 초사흘 달이／ 별 함께 나

열아홉 살 때인 1909년부터 일흔일곱 살

가람이 후배들을 부른 것이었다. 망년회

역 폭발사고 얘기부터 꺼냈다. 폭발사고

오더라….”‘이병기 시조 ‘별’ 중에서’.

되던 해인 1966년까지 자그마치 58년 동

에서 정지용과 이태준은 크고 작은 수십

가 됐다. 카페 안에는 커피숍 리모델링을 하기 위한 철거 과정에서 발견한 건축 당 시의 실내 목조트러스구조 천장과 전선 을 옛 모습 그대로 보전해뒀다.

# 엄동설한에 피어난 난초 이야기

가 있었던 44년 전 그날, 그 시간에 한

그는 노래 위주, 그러니까 창(唱)이었던

안 써온 일기와 함께 시조와 산문, 편지에

개의 화분 중 가장 어린 난에서 피어난

국 대 이란 축구대표팀의 올림픽 예선전

시조를 현대시조로 바꾼 인물이다. 본디

이르기까지 그가 남긴 다양한 유물을 볼

세 송이의 꽃을, 옷깃을 잘 여미고서 보

중계방송을 보고 있었다고 했다. “폭발로

시조는 짧은 노래라고 해서 ‘단가(短歌)’

수 있다. 뜻밖에 거기서 알게 된 건 그가

았다. 겨울의 한복판에 핀 그 꽃의 향기

천장이 와르르 무너져서 지붕에 올라갔

라거나, 가곡으로 부르는 사설이라 해서 ‘

요즘 말로 하면 ‘교가 작사의 끝판왕’쯤이

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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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차' 자우림, 여전히 청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 자우림의 11번째 정규 앨범 '영원한 사랑'이 발매됐다. 자

는 아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저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

우림은 앨범 발매를 앞두고 온라인 화상인터뷰를 진행하

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음악은 음악이고 단지 이 음악

며 이번 앨범과 코로나19 판데믹, 25년의 세월

을 듣는 분들이 비수처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고 생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각했다"

"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그렇지만 한

자우림 멤버들은 '음악은 음악일 뿐'이라고 조심스럽게

두 곡은 사랑받는 곡이 생긴다. 오래된

말했지만 그 음악을 듣고 영향을 받을 팬들과의 교감과

밴드들이 갖기 쉬운 딜레마가 초창기 몇

소통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었다.

곡으로 우려먹는다는 점인데 저희는

"팬들과의 교감에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지난해 앨범을

그게 싫다. 이번에는 사랑을 받을 만

발매해서 안 되겠다고 느낀 이유 중 하나는 저희끼리 만

한 곡이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이

들어서 방에서 듣는 음악이 아니기 때문이다. 듣는 여러

선규)

분들의 마음을 헤아려서 음악을 만들고 싶었다"(김윤아)

이번 정규 앨범은 지난 2018년 공

"세상을 더불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니까 민폐를 안 끼

개한 정규 10집 '자우림' 이후 3년

치고 싶었다. 훌륭한 사람은 아니지만 함께 살아가야겠다

만에 발표하는 정규 앨범이다. 자우

는 생각을 한다"(이선규)

림은 지난해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사실 어렸을 때는 '음악은 연주해서 나가는 순간 우리 것

대신 데뷔 후 첫 미니앨범 'HOLA!'를

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생각이 바뀌었고 들

발표했다.

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김진만)

"사실 지난해 발매를 목표로 준비했

김윤아가 언급한 대로 이번 11집은 지난 미니앨범

던 앨범이다. 그런데 지난해 코로나19

'HOLA!'와 반대로 자우림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가 전체

로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를 관통하고 있다. 그러나 섣불리 팬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음악을 들려주는 것이 옳지 않은 것

강요하지는 않았다.

같았다. 대신에 위로가 될 수 있는 따

"연애를 하다가 헤어지고 일어난 다음 날 아침의 기분이

뜻한 음악을 묶어서 자우림의 첫 미

기억난다면 그 감정이 앨범을 관통하는 감정일 것 같다. 기

니앨범 선보였다"(김윤아)

본적으로 저희는 저희가 좋으려고 하는 음악이다. 저희끼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았지

리는 앨범을 완성했을 때 충족되는 게 있었다. '좋은 걸 완

만, 앨범 발매를 결정한 것은 싹트고

성했다' '우리가 해냈다' '자우림 최고' 이런 느낌을 받았다.

있는 희망을 봤기 때문이었다.

들어주시는 팬분들이 저희와 같은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

"지금 우리가 희망을 보기 시작

다. 앨범을 통해 메시지를 전하는 것은 정말 파급력이 있

하는 길에 서 있으니 이런 음

는 분들이 하는 것 같다. 저희는 그냥 '지금 우리는 이래'하

악을 던져도 '너무 큰 민폐

고 보여주는 것 같다. 자우림의 어두운 측면이 들어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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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 계속 그래왔고 그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꾸며서 나오는 것도 지

가 집에 온 사람을 잘 먹이는 것에 사명감을 가지는 사람이라 대접도 잘

운다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번 앨범은 '검붉게

했다. 또 고양이·강아지 복지도 좋다"(김윤아)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STAY WITH ME'를 포함한 12곡의 수록곡들

어두워서' 만족한다"(김윤아) '검붉게 어둡다'는 김윤아의 말은 앨범 콘셉트 포토에서도 확인할 수

이 모두 다채로운 매력을 자랑했다. 멤버들 역시 다양한 곡에 애착을 드 러내며 앨범에 대한 소개를 이어갔다.

있다. 어두운 숲을 배경으로 화려한 의상의 멤버들과 눈 주위를 빨갛게 칠

"4번 트랙 'PEON PEON'이 기억에 남는다. 홈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

한 김윤아의 모습이 대비되며 이번 앨범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

고 믹스 스튜디오를 가니 문제가 생겼다. 수많은 악기 트랙에 문제가 있

콘셉트 포토는 사진을 찍어주시는 분이 어떻게 해석하는지가 중요하다

어서 하나하나 수정했다. 3일 정도 철야를 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김

고 생각했다.

윤아)

제 솔로 4집에 작업했던 작가님과 함께했는데 음악을 먼저 들려드리고

"2번 트랙 '영원한 사랑'이 기억에 남는다. 완성하고 주변에 들려주니 '

저희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파편적인 단어들로 드렸다. 그 결과 최고의

너무 러프한 것 아니냐. 믹스해서도 이렇게 나오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사진작가가 자신만의 아트색을 채운 사진을 만들어주셨다. 도

특히 연주도 정갈한 연주가 아니라 지하 클럽에서 한 것 같은 연주를 실

저히 사진을 버릴 수가 없었고 그 사진을 살리다 보니 아이돌 도 아닌데 포토북 수준의 앨범이 됐다"(김윤아)

제 음반에 담은 것 같아 애착이 간다"(김진만) "아무래도 타이틀곡 'STAY WITH ME'가 기억에 남는다. 부르는 데 힘

이처럼 자우림은 이번 앨범에 대한 상당한 만족감과 자

들었지만 젊은 친구들이 좋아해서 타이틀 곡으로 정했다. 사실 저는 어

신감을 드러냈다.

제까지도 다른 곡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와 동깁인 유희열 씨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이미 성취했다. 발

가 좋다고 해서 마음이 바뀌었다"(이선규)

매가 되지는 않았지만 저희가 듣기에는 너무 좋아서 최

"개인적으로 마지막 트랙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가 지난해

고의 목표가 성취된 것 같다. 사운드나 작업하는 방식,

제 결혼식 축가를 위해 만들어준 곡이다. 코로나19로 결혼식에서는 부

앨범 전체가 갖는 내러티브, 송라이팅 등 여러 가지 측

르지 못했지만 작업을 거쳐 이번 앨범에 넣게 됐다. 제가 들어본 축가 중

면에서 흡족하다. 듣는 분들도 비슷하게 느껴주셨으면

에 제일 좋다"(김진만) "솔직히 앨범을 통째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이 앨범에는 흐름이 있어

좋겠다"(김윤아) "무언가를 만들어 냈다는 만족도도 중요하지만 자우림의 팬이자 리스너로서 너무 좋은 앨범이 다. 그런 점에서 만족스럽다"(이선규)

서 통째로 들으며 그 흐름을 읽어주셨으면 좋겠다"(김윤아) 코로나19는 관객과의 호흡이 중요한 가수들 특히 공연 위주로 활동을 펼치는 밴드에게는 큰 위기 상황을 만들었다. 자우림은 지난 6월 단독

앨범 제작 도중 김윤아의 집이 스튜디오로 변

콘서트를 개최하며 팬들과 만났지만 그전까지는 무대에 설 수 있는 기

하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회가 현저히 줄어들기도 했다.

"원래 리허설하는 스튜디오가 있었는데 원 하는 날짜에 예약이 꽉차서 다른 곳을 알아

"저희도 힘들었지만 한 번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많은 팀들이 연 관되어 있다.

보다가 '그냥 우리집에서 할까'라는 생각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페스티벌이나 행사를 가능한 하려고 했던 이유

들었다. 집도 방음이 되고 장비도 있

는 저희와 팬들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함께 준비하는 팀을 위해서이기

어서 정말 집에서 했다. 그런데 진도 가 쭉쭉 진행됐다. 보통 스튜디오를 대관하면 길어야 6~7시간인데 집에 서는 12시간 넘게 쉼없이 진행했다. 또 제

도 했다"(김윤아) 공연이 줄어들며 자우림 역시 새로운 시도를 통해 현재 상황을 타개하 기 위해 노력했다. 온라인 공연뿐만 아니라 유튜브를 통해 라이브 영상을 공개하며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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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통을 이어갔다. 아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개최했지만 자우림 멤버들 은 오히려 대면 공연에 대한 갈증이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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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되어 복이라고 생각 한다"(김윤아) "매 순간 밴드 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25년을 함께 하다 보니 서

"코로나19로 온라인 전용 공연장도 만들어지는 등 새로운 플랫폼이 생

로 사운드를 구체화 시키는 방법이 유사해졌다. 특히 작업 과정에서 '너

겼다고 본다. 그런데 저희는 음악도 음악이지만 음향과 조명도 중요한데

무 노랗지 않아?' '너무 파랗지 않아?'처럼 형용사로 표현해도 서로 다 알

조그만 모니터로 보여줄 수 있을까 싶었다. 당장은 온라인 공연에 대한

아듣는다" (김진만)

회의감도 있었다. 그나마 상황이 좋아져서 공연을 다시 할 수 있음에 감 사드린다"(이선규) "유튜브에 영상을 찍어서 올리는 것도 나름의 재미는 있다. 그런데 스케 줄을 끝내고 집에 갈 때는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관객들 앞에서 해 야 살아있는 것 같다"(김진만)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며 대중음악 공연 역시 제한적이나마 가능 하게 됐다. 자우림 멤버들은 그동안 관객과 함성 없이 진행했던 무대들을 회상하며 대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실 (관객과 함성이 있는 것이) 당연한 건데 지난 록 페스티벌 영상을 보면 어색하더라. 내년 여름에는 정말 그런 공연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 각한다"(이선규) "함성이 없는 공연도 나름의 레파토리가 있다. 관객분들이 앉아 있어야

"롤모델이다. 두 사람 모두 배울 점이 많은 친구다. 두 사람을 보면서 '얘 네들처럼 살아가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이선규)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과거 음악 방송이 화제를 모으며 김윤아의 과거 스 타일링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조명받기도 했다. "스타일 역시 음악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자우림 음악이 그런 것 처럼 지금의 흐름을 무시하지 않지만 자신의 스 타일을 지켜야 한다. 중요한 건 흐름을 무시하지 않는 것이지만 그 안에서도 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 다. 그런 점이 예전 영상을 봐도 덜 촌스러워보이 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김윤아) 자우림이 25년간 활동하면서 수 많은 밴드들 이 '제2의 자우림'을 표방하며 등장했다. 그러나 냉정히 봤을때 성공적으로 안착한 밴드를 찾아

만 하고 소리를 내지 못하니까 음악적으로 풍성하게 시도할 수 있어서 좋

보기는 어렵다. 자우림은 '제2의 자우림'이 나오

은 점이 없는 건 아니다. 다만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며 편곡을 위해 다른

기 위해서는 '제2의 자우림'이라는 수식어부터 없어

영상을 찾아봤는데 사람들이 슬램하고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며 '이런 락

져야 한다며 여성 프론트맨의 밴드가 아닌 밴

페 너무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독공연도 단독공연이지만 록 페스티

드신 자체가 확장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벌에서 공연을 하고 사람들이 술을 마시고 뛰노는 공연을 하게 되면 정

밝혔다.

말 눈물이 날 것 같다"(김윤아)

"여성 프론트맨이 있는 밴드에게 '제

1997년 데뷔한 자우림 멤버들은 25년을 동고동락하고 있다. 25년을 함

2의 자우림'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께 하며 이제는 서로 음악을 하는 방법까지 비슷해졌다. 오랜 시간에도

위축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

멤버들은 서로를 '가족''롤모델'로 칭하며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다"(이선규)

"문자 그대로 가족이고 '베프'다. 자우림이 지금까지 함께할 수 있는 원동

"여자 프론트맨이 있는 밴드 뿐만

력은 김진만, 이선규의 인격인 것 같다. 존중하고 존경할만한 동료와 일한

아니라 밴드 자체가 많은 분들의 사

다는 것이 흔한 일이 아닌 데,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예의를 지

랑을 받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다.

킨다는 건 다양한 의미를 포함한다고 본다.

밴드가 주류였던 시기도 없지만 밴

현실적으로는 수익을 공평히 나누고 또 서로의 선을 침범하지 않는 것 등이다.

드 음악이 점점 밀려나고 솔직히 밴 드 음악을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사

밴드를 해서 잘 된 게 아니라 이 두 사람과 밴드를 해서 잘 된 것 같다.

람도 있다. 일단은 밴드 음악이 많아

존경할 수 있는 동료를 만난다는 게 흔치 않은 행운인데 두 명이나 만나

졌으면 좋겠다. 특히 자생적으로 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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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다양한 사람들의 일상을 알게됐고 이를 앨범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어진 밴드가 너무 적다. 원론적인 이야기지만 자생적인 밴드가 나오려면 학생들이 '야 밴드하 자'고 뭉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요즘은 다들 힙합을 한다(웃

"SNS 중독인데 글을 쓰기보다는 다른 분들의 글을 읽는 것에 중독됐 다. 저와 관계없는 보통의 삶을 사는 분들의 일상을 훔쳐보고 있다. 그 분

음)"(김윤아) "이제는 밴드 시대가 다시 왔으면 좋겠다"(김진만)

들의 이야기가 다 제 이야기 같다. 그 이야기들을 보면 어떤 날은 기쁘고

오랜 활동 시기만큼 자우림은 다양한 연령층의 팬을

어떤 날은 슬프지만 다 소중하다. 지금도 그렇다. 그렇게 특정 인물의 이

보유하고 있다.

야기가 아닌 2021년을 살고있는 다양한 분들의 이야기가 와닿아서 11집

김윤아는 이처럼 세대를 가리지 않고 사랑을 받는 이유로 자우림 음악의 주인공인 청년을 언급했다. " 자우림 음악에는 주인공인 '청년'이 있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는 모르겠다. 연령도 중요하지 않다. 단지 '청년'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다. 마음 속에 갈등이 있고 갈증이 있는 청

을 만들게 됐다"(김윤아) 25년이라는 세월은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청년의 자세를 유지하 기 어렵다. 자우림은 오랜 시간에도 청년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 로 마음가짐과 경청하는 태도를 꼽았다. "얼마 전 진만이와 이야기를 나눴는데 적어도 우리끼리 있을 때는 청춘 을 유지하는 것 같다"(이선규)

년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노래를 만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기성세대가 돼간다는 느

고 있다. 사실 이 화자의 존재가 개인

낌을 주는 사람을 보면 지금을 부정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런 생각

적인 작업물과 자우림의 작업물을

이 고착화 되면 그때부터 '꼰대'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사람

가르는 차이점이기도 하다. 그 화자

의 생각을 듣고 귀와 마음을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김윤아)

는 97년부터 지금까지 똑같은 세계

멤버들끼리는 청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우림은 어느덧 가요계

를 살아왔다. 변하고 또 변하지 않

의 장수 뮤지션이자 사회의 어른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멤버들은 그러

으면서 이야기를 하니 2021년의 청

한 책임감을 느끼기 보다는 여전히 청년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있

년도 공감하고 1997년에 청년이었

었다.

던 사람도 공감할 수 있는 것 같다.

"항상 '나나 잘하자'라고 생각해서 계속 그렇게 살 것 같다. 우리가 만족

앞으로도 그런 밴드로 음악을 계속

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 같다. 이번에 '스케치북' 녹화에

하고 싶다"(김윤아)

서 권인하 선배님을 만났는데 데뷔 37주년이셨다.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이번 앨범 역시 '청년'의 다양한 이

을 부르셨는데 부끄러워하시면서도 새로운 것을 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

야기가 담겨있다. 스스로를 'SNS

었다. 너무 밝고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

중독'이라 칭한 김윤아는 SNS를 통

다고 느꼈다"(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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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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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대하로 만든 이색 메뉴(1)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서해안에서 잡아 올린 오동통하게 살이 오른 대하 맛이 일품이다. 올해는 수 온이 좋고 태풍이 오지 않아 크기가 큰 새우인 대하가 풍년을 이뤘다. 감칠맛이 나고 고소해 술안주 는 물론 아이들 간식으로도 인기 만점인 대하로 만든 입맛 돋우는 별미 요리를 2번에 걸쳐 소개한다.

새우 칠리깐풍기 재료: 대하 24마리, 양파·청피망·홍피망·달걀 1개씩, 당 근 1/2개, 마늘 4톨, 그린 칠리 6개, 튀김가루 1컵, 고추기 름 4큰술, 물·식용유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소 스(간장 2큰술, 청주·올리고당·식초 1큰술씩, 설탕·참기 름 1작은술씩,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데리야키소스 통새우구이

파우더 1큰술

만들기: 1 대하는 머리를 떼어내고 껍질을 벗겨 깨끗

만들기: 1 마늘은 껍질을 벗겨 얇게 슬라이스하고 샬

이 씻어 물기를 뺀 뒤 소금, 후춧가루로 간해 10분간 재

롯은 껍질을 벗겨 반으로 썬다. 2 껍질콩은 깨끗이 씻어

운다. 2 양파와 당근은 껍질을 벗겨 잘게 다지고 청피망

만들기: 1 대하는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뒤 꼬치에 꽂

반으로 썰고 아스파라거스는 깨끗이 씻어 3등분한다. 3

과 홍피망은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잘게 다

는다. 2 볼에 분량의 데리야키소스 재료를 넣어 골고루

끓는 물에 ②의 껍질콩과 아스파라거스를 살짝 데쳐 찬

진다. 3 마늘은 껍질을 벗겨 얇게 슬라이스하고 그린 칠

섞은 뒤 ①의 대하에 고루 발라가며 그릴에 굽는다. 3

물에 담근 뒤 물기를 뺀다.

리는 깨끗이 씻는다. 4 볼에 튀김가루와 달걀을 넣고 섞

재료: 대하 12마리, 라임 1개, 데리야키소스(간장·청주 2큰술씩, 설탕·올리고당 1큰술씩)

구운 대하와 함께 깨끗이 씻어 슬라이스한 라임을 곁 들인다.

4 대하는 깨끗이 씻어 건진다. 5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

어 물을 조금씩 부어가며 걸쭉하게 반죽한다. 5 팬에 식

고 ①의 마늘과 샬롯을 넣어 볶은 뒤 ③의 껍질콩과 아

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끓으면 ①의 대하를 ④의 반죽

스파라거스를 넣고 살짝 볶는다.

에 담가 옷을 입힌 뒤 넣어 바삭하게 튀긴다. 6 팬에 고

6 ⑤에 ④의 대하와 갈릭 파우더를 넣고 볶다가 재스

추기름을 두르고 ③의 마늘과 그린 칠리를 넣고 센 불

재료: 대하 12마리, 마늘 4톨, 껍질콩·샬롯 8개씩, 아스

민 라이스를 넣고 화이트와인을 부어 잘 섞는다. 7 ⑥에

에 볶은 뒤 ②의 양파와 당근, 청피망, 홍피망을 넣고 좀

파라거스 6대, 올리브유 2큰술, 재스민 라이스 2컵, 닭

닭 육수를 부어 약한 불에 뭉근히 끓이다가 소금과 후

더 볶는다. 7 ⑥의 팬에 분량의 소스 재료를 넣고 섞은

육수 3컵, 화이트와인 1컵,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갈릭

춧가루로 간한 뒤 조린다.

뒤 ⑤의 튀긴 새우를 넣어 빠르게 볶아 접시에 담는다.

스킬릿 쉬림프 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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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세 I Weekly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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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021-12/16/2021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으니, 악감정을 지녔던 상대라 도 진심으로 대한다면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서툰 변명보다 는 진솔하게 용서를 구하는 태도가 필요한 한 주입니다. 경제적인 면에 있어서의 안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가운전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길에서 사고를 당할 위험이 있으니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몸과 마음이 모 두 편한 방법일 것입니다. 한 가지가 좋으면 한 가지가 좋지 않다 는 옛말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하십시오. 받아서 떳떳치 못한 돈은 거절할 줄 알아야 합니다. 당장의 이익 을 도모하여 거절하지 않았다간 두고두고 당신의 발목을 잡아챌 지 모릅니다. 관례라는 핑계를 대지 말고 거절할 것은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회는 어디에도 있습니다. 당신은 낚시대를 던져놓고 항상 준비 하고 있어야 합니다. 약간의 고집과 아집이 필요한 때입니다. 돌 진해 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힘들더라도 꿋꿋함을 가장할 필요 가 있습니다. 낯선 곳에 갈 때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초행길인 곳에서 헤매 일 수도 있으니 자칫 길을 잃어 곤경을 겪을 지도 모릅니다. :학습중 인 사람은 힘들어도 지금 이 고비만 무사히 넘기면 조만간 성과를 얻을 수 있으니 참는 게 바람직합니다. 미래를 향한 준비를 게을리하면 안 되겠습니다. 자신에게 있어서 확정된 요소는 거의 없으므로 현재 해 나가는 노력에 따라 많은 것이 바뀌어 가리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아무리 가까운 사이일 지라도 말을 조심하고 상대를 아껴야 하는 한 주입니다. 옛적 친구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동창회, 동문회 등의 자 리가 있다면 참석해 보는 것이 좋겠지요. 이들과 과거의 추억을 함 께 회상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자신의 위치 에 대한 불만을 갖기 쉽습니다 대인관계에서 청신호가 뜨는군요. 당신이 무시했던 사람에게 미안 한 감정을 느끼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이가 돈독해질 수 있는 기 회가 옵니다. 뚜렷한 악재가 없어 무난하고 평탄한 나날이 이어지 니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습니다 당신으로서는 정당한 불만을 얘기한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그 저 잔소리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좀 더 말을 아끼지 않는다면 점 점 더 권위를 잃게 될 것입니다. 무절제한 지출은 현재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가족들과 의사소통을 하는 게 유리합니다. 유흥이나 게임 쇼핑을 멀리해야 하는 한 주입니다. 즉흥적으로 일 어난 일로 인해 지금껏 힘들게 모아놓은 돈을 한 순간에 날릴 수 있습니다. 너무 흥에 취하지 말고 마음을 다스려야 하는 한 주입 니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답니다. 타인에게 미움 받는 것 을 너무 두려워하지 마세요. 한 두 사람의 마음을 얻고자 고민을 하지 말고 당신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 주세요. 잠시 냉정을 지키지 못한 대가가 너무나도 큽니다. 쉽게 친해진 사람에게 깊은 이해를 요구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취미생활을 통해 새 친구를 사귀게 되나, 작은 실례로도 서로를 예민하게 자극하게 되니 깊은 우정을 쌓기 힘들 수 있습니다. 안정 보다는 모험을 꾀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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