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on Hartz of Aurora Home Care Cover Story

8.

20 19 -

M A R

14 .2 01 9

제 10 03 호 M A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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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한 연결고리 사람이 모여 사는 어느 사회나 ‘누군가 는 꼭 해야 될’ 일이 있다. 한인 이민자들이 함께 사는 필라동포사

샤론 황은 필라동포사회에서 노인들과 관련된 이슈나 이벤트에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감을 가진 ‘통로’가 됐다.

회에 누군가는 꼭 해야 될 일중의 하나가

샤론 황은 어떻게 노인과 장애인 의료복

노인이나 장애인을 위한 미국복지시스템

지분야의 길로 들어선 것인지, 또 자신이

과의 연결고리 역할이다.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무슨 생각을 갖고 있

오로라가정간호복지원에서 한국인 담당

는지 직접 들어보자.

원장을 맡고 있는 샤론 황씨가 그런 연결

“필라에 먼저 온 어머니를 따라 한국에

고리중의 한 사람이다. 기자와 만난 샤론

서 대학을 마치고 20대 중반에 필라에 들

황원장은 동포사회의 충실한 연결고리 역

어왔습니다. 템플대 음악교육학과를 다녔

할을 자처하고 있으며 보다 더 많은 한인

고 잠깐 교사생활도 했지만 적성에 안 맞

동포들에게 각기 적합한 의료시스템을 연

는 것 같아 통역사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결하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

병원통역을 주로 하면서 미국의료시스템

라고 명확하게 밝혔다.

을 알게 됐고 그 길이 결국 현재 오로라에

“의료서비스가 절박한 상황에서 아무

서 일하게 된 자연스런 흐름이 됐습니다.”

도움을 받지 못하다가 샤론 황이라는 매

샤론 황이 병원에 드나드는 환자의 통역

개체를 통해 오로라와 연결돼서 만족할

을 전문으로 하면서 관련기관인 양로원,

만한 혜택을 받는 동포들이 많아지길 희

재활원등도 자주 출입하게 된 것은 당연

망합니다. 또 수년간 이같은 일을 해오면

한 일이다. 거기다가 개인적으로 그즈음

서 이미 그 일들이 저에게 얼마나 자긍심

에 암판정을 받게된 어머니 일로 메디케

과 보람을 주는지 그 기쁨을 알고 있습니

어등 보험업무를 직접 뛰다보니까 미국의

다.”

의료복지분야에 대해서 많은 경험을 쌓

실제로 기자는 노인행사나 한인회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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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그만큼

게 된 것.

등 취재현장에서 그녀를 수년간 만나왔

“병원통역을 시작한 지가 15년여 전이니

다. 개인적인 인터뷰는 처음이었지만 너

까 경험을 쌓으면서 자연스럽게 정보와

무 낯이 익은 얼굴이라서 따로 새롭게 만

지식등이 돌담쌓듯이 계속 채워진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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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기자의 머릿속에 떠올랐다.

죠. 특히 3년전에 오로라에 들어가면

문구인데 마음속에 닿았다면서 털어

또 사회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는

서 보다 체계적인 전문성이 생겼다고

놓은 말이다.

생각을 가졌습니다. 남에게 자신있게

샤론 황은 2017년 전미은퇴자협회에

말할 수는 없지만 저의 선택에 대한 나

서 선정하는 히어로로 결선에 오르기

름대로의 신념은 갖고 있습니다.”

도 했다. 전미은퇴자협회가 선정하는

나 할까요. 실제로 오로라에서 배운 것 도 참 많습니다.”

■ 사회에 기여하는 인생

샤론 황원장은 통역이라는 전문성외

“과거의 선택들이 모여 오늘이 되고

샤론 황은 어머니 병 케어를 하면서

히어로는 아시아, 태평양권 커뮤니티

에 복지전문인이라는 또 한 개의 전문

오늘의 선택이 모여 나의 미래가 된다

어른들을 돕는다는 것이 얼마나 보람

비영리단체에서 50세 이상 이민자들

성을 갖고 있다. 이 모두가 현재 하고 있

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들중 3명을 골

는 일에 필수적인 밑바탕 노우하우이

라 이들과 이들단체에게 지원금을 주

다. 황원장은 최근 책속에서 발견한 문

게 된다.

2017년 지원자는 61명이었고 이중 10

구를 기자에게 털어놨다. 그것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이 시간을 너무 많이 뺏기

는 글귀였습니다. 저에겐 이 말이 끌렸

있는 일인지 자신은 깊이 느끼고 있으

명의 파이날리스트에 샤론 황은 이름

고 또 때로는 피곤한 일이 아니냐는 기

고 제 인생에는 너무 맞는 말이라는 생

며 이같은 마음이 쌓이게 되면 미래에

을 올렸다. 그만큼 샤론 황의 프로필이

자의 질문에 대한 그녀의 대답이었다.

각이 들었습니다. 제 인생이 남에게 도

도 보람과 긍지로 살 수 있지 않겠느냐

탄탄했다는 얘기이다.

그녀의 답은 이랬다. 최근 책에서 읽은

움을 주는 일들로 가득 차기를 바랐고

고 기자에게 말했다. 우문현답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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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황원장은 복지전문가로서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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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외에도 한인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필라한인회 노인분과위원장을 맡 고 있기도 하다.

하다. 샤론 황원장은 기자가 옆에서 본 바로

행사 공동진행자로 영어파트를 맡아

전혀 변하지 않은 것처럼 기자에게 느

봉사하고 있었다.

껴졌다.

는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그녀는 일주

동포들의 크고 작은 모임에 필요하다

기독교인인 샤론 황원장이 좋아하는

지난해 필라한인회 역사상 처음으로

일에 70-80시간정도 일한다. 사무실에

면 열심히 참석하는 샤론 황원장은 그

성경말씀은 빌립보서 4장의 말씀이다.

노인들을 위한 기금으로 지역사회 기

서의 행정업무도 있지만 밤낮없이 각

녀가 기자에게 소망한대로 ‘받으려고

‘아무 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부단체로부터 그랜트를 따냈으며 이

종 동포사회의 관련모임에 항상 얼굴

하는 것보다 주는게 많은’ 내공이 깊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과정의 산파역을 샤론 황원장이 해냈

을 비춘다.

은 사람이 되려고 하는 것처럼 보였다.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

다. 현재 이 그랜트는 매달 쪼개서 한

인터뷰한 며칠 후 한인회가 주최하는

음악인에서 통역인으로 다시 복지전

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

인노인회 지원금으로 나가고 있다. 황

3.1절 100주년 행사에도 샤론 황을 만

문인으로 겉모습은 변화했지만 사회공

이 그리스오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원장의 전문성이 돋보인 대목이기도

날 수 있었다. 한복을 차려입은 그녀는

감능력이라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는

생각을 지키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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