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킹덤빌더 매거진 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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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Builder

MESSAGE

MAY 2024
하나님의
SKETCH 이재모피자의 네버엔딩스토리(제주도 편)
음성 듣기의 실제

MAGAZINE FOR KINGDOM BUILDERS OF HEAVENLY TOUCH MINISTRY

헤븐리터치 미니스트리(HTM)는 2008년 손기철 장로(온누리교회, 담임목사 이재훈)가 설립한 초교파적 선교단체이며 헤븐리터치(Heavenly Touch)는‘하나님나라의 도래와 그 나라로의 침노’를 지칭합니다. HTM은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선포하고 주의 백성들이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게 함으로써 성도들이 하나님 자녀의 정체성을 가지고 하나님의 성품과 권능을 나타냄으로 각자의 가정과 일터를 하나님나라로 변화시키도록 섬기는 데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MESSAGE HTM 메시지│하나님의 음성 듣기의 실제

SKETCH 이재모피자의 네버엔딩스토리(제주도 편)

전용란 총장 인터뷰│성령님이 이끄시는 작지만 큰 학교 건신대학원대학교

창조와 건축 의학│면역항암제를 소개합니다 동화 <스타러스>

HTM 대표인사
SPECIAL 건신대
DEVOTION 나는 킹덤빌더다│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일합니다 3
NEWS 헤븐리 뉴스레터 3 10 22 32 46 52 58 64 75 10 22 32
KINGDOM LIFE 하나님의

Copyright 2024 heavenlytouchmedia. All Rights Reserved

발행처 | 헤븐리터치 미니스트리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로 5길 35 파크스퀘어 지하 1층

발행인 | 손기철

기획 | HTM 미디어팀

편집 | 신주연

교정 교열 | 정은영, 박희진

디자인 | 한혜진, 김혜성

전화 | 02-576-0153

팩스 | 02-447-2039

이메일 | htm0691@naver.com

홈페이지 | www.heavenlytouch.kr

발행일 | 2024년 5월 1일 통권 167호

킹덤빌더 매거진은 한국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윤리

본지에 실린 모든 글과 사진은 사전허락 없이 사용할 수 없습니다.

실천
강령 및
요강을 준수합니다.

있습니다. 앞으로 인류의

역사가 어떻게 진행될지 우리는 모르지 않습니다. 성경의 수많은 예언들을

통해서 인류의 역사는 예수님의 재림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 게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올수록 노아의 때와 롯의

때와 같이 세상은 점점 더 악해질 것이며 예수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세상이

교회를 핍박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두려 워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세상 임금인 마귀는 이미 십자가에서 심판을 받 았고, 세상을

3 사랑하고 존경하는 파트너 여러분 주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평강이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추운 겨울을 이 겨내고 포근한 봄처럼 우리에게 다가왔던 벚꽃은 하나님의 때에 아름답게 꽃을 피우고 이제는 초록 잎을 내놓으며 다가오는 여름을 준비하고 있습니 다. 우리의 인생 가운데도 힘들고 어려운 시기가 있지만 그리스도 안에서 굳 건히 서있을 때 기쁘고 평안한 시기가 찾아오고 우리에게 주신 소명과 은사
아름답게
섭리
오가는 것처럼 인류의 역사도 역사의 주관자이신 그분의 섭리 가운데 진행되고
꽃을 피울 것입니다. 계절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가운데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안에 그분의 영이신 성령님으 로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요 15:18-20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면 너희보다 먼저 나를 미워한 줄을 알라 너희가 세상에 속하였으면 세상이 자기의 것을 사랑할 것이나 HTM 대표인사

너희는 세상에 속한 자가 아니요 도리어 내가 너희를 세상에서

택하였기 때문에 세상이 너희를 미워하느니라 내가 너희에게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 한 말을 기억하라 사람들이 나를

박해하였은즉 너희도 박해할 것이요 내 말을 지켰은즉 너희 말도 지킬 것이라

요일 4:4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그들을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자보다 크심이라

마지막 때가 가까이 올수록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은 중요해질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 생과 운명이 바뀌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말세 지말(종말의 마지막 때)의 시작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우리는 성령님을 환영해야 하고 그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실제적으로 받는 훈련을 해야 할 때 입니다.

행 2:17-20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 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 또 내가 위로

하늘에서는 기사를 아래로 땅에서는 징조를 베풀리니 곧 피와 불과 연기로다 주의 크고 영화로운 날이 이르기 전에 해가 변하여

어두워지고 달이 변하여 피가 되리라 그래서 이번에 성도님들이 성령체험을 통해 성령충만을 경험하고, 성 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을 통해 기름부으심이 삶터와 일터에 나타나는 것을 돕기 위하여‘환영합니다 성령님(5월 하순 출간 예정)’을 집필하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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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etter

습니다. 저는 1999년도에 성령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이후로 성령님의 인

도하심을 온전히 받을 수 있도록 성령님을 환영하고 그분께 제 자신을 맡

기는 삶을 훈련해왔습니다. 이 부분을‘기름부으심이 넘치는 치유와 권능 (2006)’,‘고맙습니다 성령님(2007)’,‘기름부으심(2008)’,‘기대합니다 성 령님(2011)’,‘알고싶어요 성령님(2012)’을 통해 나누었습니다.

이번에 출간되는‘환영합니다 성령님’은 지난 26년간 겪은 수많은 시 행착오와 성령님의 조명하심을 통해 깨닫고 체험한 것을 바탕으로 하나님나

라 복음의 관점에서 본 성령론과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하나님자녀의

삶에 대한 핵심 내용을 집대성한 책입니다. 본서의 목적은 모든 그리스도인 이 이 책을 읽음으로써,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성령론에 대해 올바른 이해 를 가지고, 성령체험을 함으로써 그 혼이 소생케 되어 하나님의 영 안에 거 하고 성령과 말씀을 통하여 자신 안에 있는 하나님나라를 이루어가도록 하

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책은 실천서이면서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삼위일 체 하나님의 역사를 성령 하나님의 관점에서 풀어내고자 한 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성도님들의 실제적인 삶 가운데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삶

을 경험하도록 30가지 핵심 주제를 매일 1개씩 읽고 묵상하고 삶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을 통해‘성령님 없는 신앙생활이 왜 불가 능한지’,‘성령세례와 성령체험의 차이는 무엇인지’,‘성령체험은 어떻게 할

수 있으며 성령충만한 삶의 열쇠는 무엇인지’,‘기름부으심이란 무엇이며 어

떻게 받을 수 있는지’,‘성령의 열매는 어떻게 맺히는지 그리고 자신의 은사

는 어떻게 발견하는지’,‘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는 어떠한 훈련이 필요한지’,‘하나님의 음성듣기와 성령님의 인도하심 받기의 차이는 무엇인 지’등 성령님과 그분의 인도하심을 받는 자녀의 삶에 필요한 핵심내용을 배 우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핵심 주제마다 저의 다른 저서나 화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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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M 대표인사

씀치유집회 설교 영상 링크를 QR코드로 첨부해두었습니다. 저는 이번 책을

통해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킹덤빌더들이 곳곳에서 우후죽순처럼 일어

나 각자의 삶터와 일터에서 주의 뜻을 이루는 일들이 생겨나길 믿음의 눈으

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파트너 여러분, 2024년을 시작하며 하나님께서 성령의 새바람이 불어오고 있다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요즘 헤븐리터치의 사역 가운데 함께하시는 주님의 임재를 느낄

때마다 그 바람이 불어오고 있음을 한껏 느낍니다. 5월 19일은 오순절 성령강

림 주일입니다. 성령님께서는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의 혼을 소생케하심으로 혼이 몸의 종노릇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을 뜨겁게 환영함으로 그분의 인도함을 받으며, 하나님의 뜻을

매일 이루어가는 우리가 되도록 합시다. 샬롬!

6 L etter

HTM을 위한 5월 중보기도

함께 기도로 동역해주시기 바랍니다.

화요말씀치유집회

화요말씀치유집회에 하나님의 영광이 강력하게 임하심으로 말씀을 듣는 가운데

치유와 회복이 일어났습니다. 온오프라인 동시에 5천 명이 참석함으로써 하나님

나라 복음으로 삶이 변화되는 킹덤빌더의 부흥이 곳곳에서 일어났습니다. 손기

철 장로님에게 갑절의 기름부으심이 임하고, 그 몸이 하나님의 임재와 역사를 경

험하는 성전으로서 신성한 강건함과 자유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하나님나라 선교

이재모 피자(제주점)와 메타씨앤이(반도체 제조)를 통해서 제주 지역에 하나님나

라 복음에 기초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 모델이 완성되었습니다. 두 기업을 통

해서 함께하는 직원들이 일터에서 하나님나라 문화를 체험하고, 삶이 변화됨으

로써 제주 전 지역에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하나님나라가 확장되었습니다.

일본 집회

5월 11일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초청집회에 하나님의 영광이 강력하게 임하고, 성령님이 역사하심으로 하나님나라 복음이 선포되는 가운데 놀라운 치유와 기적 이 일어났습니다. 이 집회를 통해서 일본 땅에 하나님나라 복음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킹덤빌더들이 세워졌습니다.

구원의 완성과 죽음 2024
화요말씀치유집회
HTM

5월 21일 손기철 장로 신간 출간

환영합니다 성령님 30일 챌린지」

1. 이번 책은 30일 동안 매일 하루 분량을 읽고 실제적인 삶의 변화와 성령 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30일 챌린지 형식으로 집필하 였습니다. (유튜브 실시간 방송 예정)

2. 성령님과 하나님자녀의 삶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진리를 30가지 주제로 선

별하였고‘Daily Challenge(매일의 도전과제)’를 각 일자별 말미에 수록하 여 자신의 삶에 깨달은 진리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각 주제에 해당되는 화요말씀치유집회 말씀을 QR코드로 첨부하였고 신 간 출간 후 일자별로 손기철 장로의 특강이 헤븐리터치 유튜브 채널에 순차

적으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성령님을 환영함으로써 그분의 인도하심을 체험하는 삶을 살기 원하는 모든 분들에게 <환영합니다 성령님 30일 챌린지>를 강력 추천합니다!

손기철 박사│2024. 3. 26

10 하나님의
Message
음성 듣기의 실제
화요말씀치유집회

우리는‘하나님의 음성 듣기’라는 말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말을

사용할 때 우리는 먼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하는 동기와 목적을 점검해보

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은 축복받는 삶을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

님의 창조목적에 따라 내게 주신 소명을 이루어가기 위해 필요합니다. 하나님

의 음성 듣기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생명적 관계입

니다. 우리가 자신을 포기할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심으로 그분과 교제할 수 있 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이 육성으로 들린다고 오해하기도 합니다.

물론 사무엘처럼 직접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은 다양한 방

법으로 우리와 대화하십니다. 하나님나라의 관점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품은

대로 생각하시는 대로 보는 것이지“내가”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아닙니 다. 따라서‘하나님의 음성 듣기’라는 용어보다는‘성령님의 인도하심 받기’

가 더 포괄적이고 적절한 표현입니다.

롬 8:14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하나님의 음성을 당연히 들을 수 있고, 들어

야 합니다. 살아계신 하나님과 교제하지 않고 그분의 말씀을 듣지 않고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사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혼이 거짓자아에서 벗어

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법을 훈련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음성 듣는 것이 자

연스러운 일입니다. 마지막 때에 마귀의 공격이 더 심해질수록(벧전 5:8) 하나 님의 자녀는 하나님의 영에 인도함을 받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끝까지 혼의 구원을 이루어가는 삶을 살 수 있습니다.

11 하나님의 음성 듣기의 실제

어떻게 성령의 인도함을 받을 수 있나요?

합 2:1-2 내가 내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보며 나의 질문에 대하여 어떻게

대답하실는지 보리라 하였더니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I will stand at my watch and station myself on the ramparts; I will look to see what he will say to me, and what answer I am to give to this complaint. (NIV)

이 구절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순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

습니다. 우선 성벽 위로 올라가서 성루에 섭니다.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장

소로 가는 것입니다. 그분께서 뭐라고 말씀하실지 기다리며 그곳에서 잠잠히

머무릅니다. 그런 다음 나보다 더 잘 알고 계시는 주님께 문제를 맡겨 드립니

다. 내가 문제를 품고 있으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수 없기 때문 입니다. 문제를 주님께 맡길 때 주님께서 하나님의 생각을 말씀하십니다. 그때

들은 것을 하나님께 질문하고 대화하며 기록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해 우리의 심중에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으로부터 온 영을 받았기 때문에 성령을 통해서 그분이 말씀하시는 걸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전 2:9-10 기록된 바 하나님이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을 위하여 예비하신

모든 것은 눈으로 보지 못하고 귀로 듣지 못하고 사람의 마음으로

생각하지도 못하였다 함과 같으니라 오직 하나님이 성령으로

이것을 우리에게 보이셨으니 성령은 모든 것 곧 하나님의 깊은 것

까지도 통달하시느니라

12
Message

요 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out of his heart or inner most being)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시니

위 말씀 중“그 배에서”라는 말은 우리 존재의 가장 깊숙한 곳, 즉 심중을

의미하는데 하나님의 영이 그곳에 사랑, 생명, 말씀 그리고 평강을 부으십니

다. 이전에는 우리의 경험과 지식이 올라오는 것을 토대로 생각하고 말하며 살

았지만 이제는 우리의 심중에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생각이 생수의 강처럼 올

라온다는 것입니다.

엡 1:17-19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영광의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the eyes of your heart may be enlightened, 우리의

심중을 볼 수 있는 눈을 밝힌다는 뜻) 그의 부르심의 소망이

무엇이며 성도 안에서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이 무엇이며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 것을 너희로 알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우리의 심중을 볼 수 있는 눈은 우리의 혼입니다. 성령님께서 임하시면

우리의 혼이 몸의 종노릇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 안에 거하며 그리스도 의식

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지혜와 계시를 우리의 심중에 부어 주셔서 마음의

눈이 밝혀지면 우리의 혼이 다시 살아나 심중에 심긴 것을 보며 하나님의 말씀

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심중이란 무엇입니까? 한마디로 단정하기 힘들지만, 심중은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들의 기

초이자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인 경험과 지식이 있는 곳입니다. 우리는 심중에

13 하나님의 음성 듣기의 실제

들어있는 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말하고 심중에 들어있는 것을 만족시키기 위

해서 행동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심중을 새롭게 하기 원하십

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우리의 심중(헬, 카르디아)을 살피시고 하

나님의 생명과 뜻을 우리의 심중에 부어 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심중에 기

록되고 부어지려면 우리의 혼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짊으로 몸의

종노릇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영 안에 거해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성령님을 통

해 하나님의 생명과 말씀이 우리 심중에 들어가기 시작하고 우리의 혼이 그것

을 볼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을 붙들어 나의 의지로 믿는 것과 달리 심중에 심긴다는 것은

믿어지는 것입니다. 내가 내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변화되는 것 같아도 다

시 제자리로 오지만 심중에서 심긴 것은 그대로 거두게 됩니다. 우리가 심중에

말씀을 심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내 혼이 하나님의 영 안에 들어가는 것입니

다. 그래야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질 수 있고 그때 하나님께서 당신

의 생명을 우리의 심중에 부어넣으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혼은 그리스도 안에 서 하나님의 생명과 말씀이 심중으로 흘러들어 오는 것을 잠잠히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내 혼이 자신의 생각에 붙들리지 않을 때 비로소 성령님을 통해서 자

연스럽게 나타나는 계시의 흐름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핵심입니다.

말씀에 대한 내 생각은 지식과 정보일 뿐입니다. 그러나 내 혼이 예수 그

리스도 안에 있을 때 성령님에 의해서 기록된 말씀이었던 로고스가 지금 나에 게 주어지는 레마가 됩니다. 그렇게 우리의 심중에 하나님의 생명, 사랑, 말

씀, 평강, 빛이 임할 때 우리의 심중에서는 하나님을 나타내고자 하는 갈망이 올라옵니다. 이것을 성경에서는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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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빌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하나님이 우리 안에 두신 소원은 심중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안에 계시며, 우리를 통하여 그분의 뜻을 이루기를 원하십니다. 그리고 성령

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감동을 주시는데 그때 우리는 소명을 알게 되고, 주님이

주시는 소원을 심중에 심게 됩니다. 소명을 발견하고 믿음으로 행할 때, 성령

님으로 인한 기사와 표적, 하나님의 사랑과 지혜와 능력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 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그분의 새생명 가운데 행하며 그분을 나타내길

원하십니다. 내가 죽고 하나님이 나타나시는 영광의 통로가 될 때 하나님의 음 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롬 6: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우리는 성령의 감동함을 받을 때 하나님께서 성령을 통하여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볼 수 있습니다. 성령에 감동된다는 것은 성령님께서 우리의 혼과 몸을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때 그분께서는 우리를 통해 행하실 일을 말씀 하십니다. 계 1:10-11 주의 날에 내가 성령에 감동되어 내 뒤에서 나는 나팔 소리 같은 큰 음성을 들으니 이르되 네가 보는 것을 두루마리에 써서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일곱 교회에 보내라 하시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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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 듣기의 실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는 다양한 경로로 말씀하십니다. 언

어와 문자는 어떤 대상이나 이미지를 표현하는 수단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언

어와 개념으로는 모든 것을 온전히 설명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환상, 예언, 꿈, 비유, 이야기 같은 방법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깜깜한

방에서 물건을 찾는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어두움 가운데 그 물건이 어디 있는

지 말로 설명을 듣는 것보다 스위치를 켜서 보는 것이 훨씬 나은 방법입니다.

빛이 들어오는 순간 방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면서 많은 것을 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만, 머리에 있는 언어와 개념으로는

그 사랑을 다 표현할 수 없습니다. 사랑을 알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떤 통로로 우리의 심중에 말씀을 부어 주실까요?

행 2:17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

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 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하나님은 우리의 사고방식과는 다른 방법으로 우리와 대화하십니다. 성 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을 때 우리는 예언, 환상, 꿈을 통해 하나님을 경험합니

다. 또 하나님은 레마로, 내적 음성으로, 신체를 통해서도 말씀하십니다. 이러

한 부분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말씀을 읽을 때 그것이 나에게 적용되고, 지금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인 것을 알게 됩니다. 어떤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말씀이 떠올라서

그리스도 안에 있는 나에게 하나님께서 레마로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또한, 심중으로부터 내적 음성이 올라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기록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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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ssage

에 기초하여 기록되지 않은 말씀을 하시는 방법입니다. 빌립이 성령님께 수레

로 가까이 나아가라는 음성을 들었던 일도 내적 음성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내가 너를 사랑한다’,‘그 일을 하지 말아라’,‘그 사람에게 가서 격려하라’등의 내적음성을 주시기도 하는데, 이것을 우리는‘성령의 감동함

을 말한다’고 이야기합니다.

하나님께서 직접적인 말씀을 주시고자 할 때 예언을 사용하십니다. 주로

다른 사람을 위한 말씀이나 미래에 대한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나 예언하는 사

람의 내면의 상태에 따라 자기의 생각이나 선입견으로 말할 수도 있기 때문에 훈련이 필요합니다. 교회의 감독 아래 두세 사람이 함께 함으로 예언을 확정하 고 검증해야 합니다. 구약시대와 달리 신약시대 이후의 예언은 대부분 사람을 격려하며 일으켜 세우는 데 사용됩니다.

고전 14:1-3 사랑을 추구하며 신령한 것들을 사모하되 특별히 예언을 하려고 하라… 그러나 예언하는 자는 사람에게 말하여 덕을 세우며 권면하며 위로하는 것이요

환상으로도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한 개의 이미지로 보일 수도 있고 여

러 장이 파노라마로 보이기도 합니다. 엘리사가 기도를 통해서 불말과 불병거

를 보았고(왕하 6:17), 베드로(행 10:9-11), 사도 바울(행 10:9-11)도 환상 을 보았습니다. 또 솔로몬(왕상 3:5-15), 욥(욥 33:14-17), 다니엘(단 7:1, 8:15-16)처럼 꿈으로도 말씀하십니다. 신체와 감정, 주변 환경(출 3:2), 다른 사람을 통해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롬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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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 듣기의 실제

오늘날‘하나님 음성듣기’는 하나님의 음성인지 마귀의 음성인지 판단하

는 것을 가르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과 길을 우리의 짧은 생각으로 판단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판단하지 않고 순종할 때 결국 합력해서

선을 이루게 되는 것입니다. 순종을 통해서 점점 하나님의 음성을 정확하게 들

을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아버지께 질문하고 대화하기를 원

하십니다. 모를 때는 성경의 원저자이신 하나님께 질문해보십시오. 그분은 반

드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기록

해 보십시오. 그 기록은 나에 대한 그분의 이야기입니다. 나와 그분이 사랑을

나눈 이야기이고 나를 통해 그분께서 이루시고자 하는 이야기입니다. 기록하

면서 그 말씀을 상기하고 그대로 행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서 내가 무엇을 잘

못 들었는가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기록한 것을 나눔으로써 하나님과의 대화를 검증할 수 있

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노트와 친구가 있어야

합니다. 항상 기록하고 주기적으로 나누어야 합니다. 나를 아는 사람과 기록을

나눌 때 인간의 생각으로부터 나온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것인

지를 알게 됩니다. 우리는 실수를 통해서 성숙해집니다. 죄를 짓는 일이 아니

라면 무엇이든지 순종해보십시오. 처음에는 실수할 수도 있고 잘못 들을 수도

있지만 순종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하나님의 말씀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영적 멘토가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입니다.

18
Message

하나님의 음성 듣기의 단계

➊ 조용한 환경 | 우리의 심신이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될 수 있는 장소를 찾습니다.

➋ 자기 부인하기 | 생각의 내용에 붙들리지 않고 자신의 문제를 예수님 께 맡깁니다.

➌ 자기 십자가 지기 | 혼이 자신의 생각에 묶이지 않고 몸의 종노릇에서

벗어나 거짓자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진정한 자기의식을 가지고, 혼 의 해방감을 맛보며 지금 이 순간 여기에 모든 것들을 있는 그대로 온전하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➍ 그리스도 안에 거하기 | 혼이 하나님의 영 안에 거하며 하나님과 생명

적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임재의식(그리스도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을 나타내게 됩니다.

➎ 성령의 자연스러운 계시의 흐름을 보기 | 성령님께서 생각나게 하시고

듣게 하시고 보여 주시기를 잠잠히 기다립니다. 하나님께서 레마의 말씀, 이미

지, 내적 음성, 환상, 꿈으로 우리의 심중에 부어주시는 것을 허용하고, 그대 로 생각하고 상상하고 느껴봅니다.

➏ 질문하기 |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것에 대해 질문합니다. 입술의 소리 가 아니라 혼으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에 붙들린 혼은 언

어가 아니라 영으로 대화하기 때문입니다.

➐ 하나님과 대화를 기록하기와 나누기 | 영성 일기와는 달리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말씀을 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꾸중하시 기보다는 나를 격려하시고 세워가시며 그분의 의를 이루는 일에 대해서 말씀 하십니다. 자신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이 들려주시고 보여주시는 대로 자연 스럽게 쓰고 함께 나눌 사람이 있다면 대화를 나누며 점검해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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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음성 듣기의 실제

HTM 목요 중보기도 모임

목요 중보기도는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를 따라

이 땅에 도래한 하나님의 나라에서 보이지 않는 세계(둘째 하늘)에

말씀대로 이루어진 실상을 바라보며, 그 실체가 이 땅에 나타나도록

선포하는 전략적, 선언적 중보기도입니다(마 6:10).

모임에 참여하시면, 실제적인 중보기도를 함께 배우고, 훈련하실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놀라운 기적과

열매들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가나 혼인잔치에 가셔서

물이 포도주가 되는 기적을 일으키실 때, 물 떠온 하인들이 누렸던

그 기쁨을 중보기도자들과 함께 누리기 원합니다.

킹덤빌더스쿨을 수료하신 분 중 HTM비전에 동의하고

하나님나라복음을 통한 킹덤빌더의 부흥을 위하여

함께 기도하실 분은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미서부) 손기철 박사 초청 세미나

일시

8월 6일(화) 오전 9시 - 오후 9시 (예정)

8월 7일(수) 오전 9시 - 오후 9시 (예정)

8월 8일(목) 오전 9시 - 오후 12시

장소 수강비

등록마감 문의

Roundhouse, Trinity Hall

2600 Camino Ramon, San Ramon, CA 94583

$250 (2 lunch, 2 dinner and snack/drink 포함)

6월 30일

(자리가 차면 조기 마감될 수 있음, 최대 75명)

Prekbswest@gmail.com (정지현)

네버엔딩스토리(제주도 편)

22 Sketch
이재모피자의
글│주명규 (HTM 비전기획실장)

제주도는 한국 땅이지만 섬나라의 특성을 지닌 고유의 문화, 언어, 관

습 등이 있고 행정상 자치구역으로 국방, 외교를 제외한 권한이 도지사에게

있는 하나의 독립국가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기독교 복음화율은 4-5%로 육

지에 비해 낮은 편인데, 이주민이 포함된 수치여서 사실상 내지인의 비율은

1%도 안 된다고 한다. 기독교 선교지로서 제주도는 동남아의 불교국가, 중

동의 아랍국가보다 더 열악하고 힘들다는 것이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이구동

성으로 하는 말이다.

그런 제주도에 복음이 전해진 역사는 한 편의 드라마다.

1878년, 제주도의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난 김재원은 23살에 늑막염에 걸렸다. 120여 년 전, 제주도에서의 늑막염은 곧 죽을병이었다. 한약도 써보

고 굿까지 벌이는 등 온갖 노력을 다 해보았지만 재원의 병은 악화되어 결국

생사를 오가는 지경이 됐다.

김재원의 부친은 서울에 용하다는 서양 병원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배

를 빌려 서울 제중원을 찾았다. 알렌 선교사와 동역했던 의료선교사 에비슨

은 병이 이미 악화되어 고칠 수 없다고 진단하였지만 김재원의 아버지는 아

들을 살려달라고 애원했다. 에비슨은“예수님을 영접하면 한번 수술이라도 해보겠다”라고 말했고 김재원은 두말하지 않고 복음을 영접한 뒤 치료를 받

기 시작했다. 2년간의 치료 끝에 병이 완치되었을 즈음, 김재원은 믿음의 사 람으로 변해 있었다.

1903년 말, 김재원은 건강한 몸으로 고향에 돌아왔지만 그때부터 신앙

때문에 말 못할 고초를 겪어야 했다.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했을 땐, 가족 과 친족들에게 죽을 정도로 매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끝까지 신앙을

지켰고 복음 전파에 힘쓴 결과, 고향 이호리에 제주도 최초의 믿음의 공동체

23 이재모피자 제주점

가 탄생하기에 이른다. 그는 거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그에게 복음을 전해준

선교사에게 편지를 보내 사역자를 보내달라고 요청했고, 평양신학대를 졸업

한 이기풍 목사를 만나게 된다. 이기풍 목사는 한국 장로교 사상 최초의 목

사 7명 중 한 사람이다. 1908년 김재원은 이기풍 목사를 도와 성내교회를

설립했고 이때 이호리 기도공동체도 성내교회(성안교회)에 편입되었다. 이

후 김재원은 평생 제주도의 교회 성장과 복음 전파에 헌신했다.

왜 뜬금없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까? 궁금하면 끝까지 읽어보시라.

HTM 파트너라면 이재모피자의 스토리를 알 것이다. 1992년 개업 이후

30년간 이재모 피자는 부산 토박이 피자집의 명성을 이어갔다. 대표인 김익

태 장로는 누구보다도 존경받는 대형교회 장로였지만 신앙생활에 회의감을

가지고 있던 중 손기철 장로의 저서 <알고 싶어요 하나님 나라>를 읽으면서

삶이 완전히 바뀌는 경험을 한다. 김 장로는 책의 내용대로 살아보기로 결심

하고 책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읽고 또 읽었다.

24
Sketch

그로부터 6년 후 2022년 3월 2일, 김 장로는 손기철 장로를 찾아왔다.

“장로님은 책을 쓰셨고 저는 6년 동안 그 책대로 살아보았습니다. 정말 그대

로 됩디다”김익태 장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나라의 방식으로 기업 을 운영하였고 가정이 회복되었으며, 기업 이윤의 80%를 하나님나라의 방

식으로 흘려보내는 등 그야말로 킹덤빌더의 모델의 삶을 살고 있다.

김 장로는 손 장로와 동역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서면점, 광복

동 포장 전문점, 부산역, 부산 서면 별관점을 연이어 오픈한다.

김 장로는 다음 매장을 부산 해운대나 서울에 오픈하는 게 순서라고 생 각했다. 그런데 2023년 8-9월경부터 하나님께서 주위 사람들을 통해 제주

도에 대한 사인을 주셨다.‘왜 제주도입니까?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적극적 으로 찾겠습니다.’하고 기도했을 때 한 건물의 회장으로부터 이재모피자를

오픈해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결국 그곳은 아님을 확인하게 되었지만 여전

히 하나님께서 제주에 대한 마음을 주시는 이유를 알지 못한 상태였다.

그와 비슷한 시기에 HTM 사역자인 유승문 집사가 제주도와 제주대학

교와 협력하여 반도체 설계회사 메타씨앤아이를 설립하였다. 2023년 10월 18일 메타씨앤아이의 개업 예배 때 손기철 장로는 하나님께 앞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 전략이 제주도에서 시작될 거라는 비전을 받게 되었고, 하

나님께서 이재모피자를 제주에 오도록 하신 이유도 알게 되었다. 그동안 수

많은 교회들이 선교했지만 성공하지 못한 복음의 불모지인 제주도를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전략을 실현하는 선교지로 정하시고, 행하게 하신 것이다. 그동안 제주도를 위한 선교는 교회를 돕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고, 재

정적으로 지원하는 선교에 그쳤다. 새로운 선교전략은 킹덤빌더의 기업이 하나님나라의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새로운 문화를 보여 줌으로 제주도 민들에게 하나님나라의 삶을 전하는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 기업에

직접 개입하셔서 행하시는 것을 보여주는 일터 부흥을 일으키는 것이다.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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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모피자 제주점

제로 유승문 대표는 제주대 출신들을 직원으로 선발하여 이례적인 대우를

해주며 쾌적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도록 하고 있다. 메타씨앤아이는 그간 제

주에서는 볼 수 없던 사례로 도지사의 관심과 지원을 받으며 제주 청년들 사

이에서 가고 싶은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제는“예수 그리스도를 믿어

라”라는 식의 전도가 아니라“나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싶다”는 방식의

전도가 필요한 때이고 그 일이 시작된 것이다.

김 장로와 손 장로는 다시 장소를 놓고 기도하기 시작하였고 마침내 제

주시의 한 건물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땅 주인과 연락이 닿았지

만 이미 다른 곳과 계약하기로 약속되어 있다는 답이 돌아왔다. 할 수 없이

2024년 1월 22일에 다시 제주에 내려가 장소를 알아보기로 했는데 그전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12월 31일, 그 땅 주인에게서 당일 5시까지 계약을 할지 확답을 달라

는 연락이 온 곳이다. 김 장로는 곧바로 손 장로에게 기도를 요청했다. 하나

님께서는 손 장로에게“계약하는 것은 맞는데, 이 땅에서 비전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땅 주인이 제주도 토박이여야 하고, 그 주인이 이재모피자가 하는

일을 알고 기도로 동참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제주도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가 이루어질 것이고, 제주도를 묶고 있는 저주가 끊어질 것이다”라는 말

씀을 주셨다. 일단 김 장로는 땅 주인이 제주도 토박이라는 사실만을 확인하

고 계약을 결정했다.

손 장로와 김 장로는 당초 예정되어 있던 1월 22일에 제주로 내려가서

성안교회 담임인 류정길 목사와 성시화운동 대표 목사 몇 명을 만나게 되었

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김 장로와 계약한 땅 주인이 성안교회의 장로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류 목사는 누구보다 그 주인과 땅에 대해 잘 알고 있었

으며 이재모피자가 그곳에 들어오는 것은 기적이라고 말하였다. 이유인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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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슨 류 목사가 땅 주인에게 이재모피자와의 계약을 적극 권했지만 사전에 계

약하기로 한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파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

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을 바꿔 이재모피자와 계약했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서 땅 주인과 관련된 히스토리를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제주에 최초로 복음을 들고 내려온 김재원 장로의 손자가 바로 땅 주인

인 김대중 장로였던 것이다. 손 장로와 김 장로는 왜 하나님께서 제주도로

오게 하셨는지 깨닫게 되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인 새로운 패러다임 선교

의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이었다. 손 장로는 류 목사의 말을 들을 때 하나님

의 역사하심에 온몸에 소름이 돋을 정도로 놀랐다고 했다.

제주점 개업 예배 하루 전날인 4월 17일, 손 장로는 땅 주인인 김대중

장로와 만나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을 질문했다. 왜 갑자기 이전 계약을 파기

하고 이재모피자와 계약했는지, 왜 계약할 때 대뜸 개업 예배에서 대표 기

도를 하고 싶다고 부탁했는지 물었다. 김대중 장로는 임대 계약 대상을 바꾼 것은 하나님의 개입하심이었다고 말했다. 계약하기로 한 사람이 부정적인

이야기를 했는데 그때 김 장로의 아내가 계약을 포기해야겠다는 강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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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모피자 제주점

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강권적으로 개업 예배에서 대표 기

도를 하라는 마음을 주셨다고 답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김대중 장로는 계약

이 성사된 1월 3일부터 지금까지 매일 하루에 1시간 이상 때와 장소를 가리

지 않고 이재모피자를 위해 기도해 왔다는 것이다. 할렐루야!

김대중 장로는 할아버지인 김재원과 이기풍 목사에 이어 이재모피자가

제주도에 새로운 성령의 바람을 가지고 올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재모피자와 헤븐리터치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김 장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있었던 것이다.

4월 18일, 역사적인 이재모피자 제주점 오픈 예배가 열렸다. 이 예배에

는 류정길 목사(제주 성안교회 담임)와 김대중 장로를 비롯해 여진구 대표

(규장 출판사)와 제주 지역의 목회자 그리고 140명 정도의 성도가 참석하였

다. 손기철 장로는 제주점이 오픈하기까지의 일화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제

주도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가 일어날 것을 선포했다. 이제 새로운 선교

전략의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 킹덤비즈니스를 통해서 기업을 일으켜 세우시

고, 그들이 하나님나라의 문화와 삶을 보여 줌으로써, 하나님나라의 사고방

식으로 행하는 제주도 기업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어 손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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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로는 제주도 토박이들이 킹덤빌더의 삶을 통해서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

를 만나게 될 것이고, 그 결과로 교회의 부흥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지

금까지의 선교 방법은 영혼 구원과 교회의 부흥이었지만, 새로운 패러다임

의 선교전략은 교회 내 성도들이 킹덤빌더가 되고 그들이 킹덤 비즈니스를 행함으로 그 기업에서 일하는 불신자들이 하나님의 통치를 경험하고 교회로

돌아오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그 모델이 제주도에서 시작되는 메타씨앤아이와 이재모피자가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미 부산에서 일터 부흥을 보여 주고 있는 이재모피

자가 제주점을 오픈함으로 제주의 영적 지도가 바뀔 것이며, 이곳에 뿌리박

힌 우상 숭배와 관습의 저주가 끊어지고 킹덤빌더의 부흥이 일어남으로 이

곳이 하나님나라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익태 장로는 인사말을 전하며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통해 가정

과 기업이 변하고, 자신의 삶이 변했기에 이 복음을 널리 전하기 위한 도구

로 사용되는 것이 감사하다고 했다. 제주에서 나오는 이익금은 육지로 보내 지 않고 제주도의 복음과 결손 가정, 소외 계층, 그리고 킹덤빌더를 세우는

데 100% 사용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고 말했다. 기업가에게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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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모피자 제주점

윤을 갖지 않는다는 것은 힘든 결정이지만 지금까지 하나님나라의 복음으로

훈련되었고 내가 믿음으로 결단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이 나를 이끌어 결단시키게 했다고 말했다.

이재모피자는 2023년 캐치테이블이 선정한 전국 맛집 웨이팅 순위 2위

를 기록했다. 이재모피자를 방문해 본 사람들은 피자의 맛은 당연하고 매장

분위기가 다르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손님들의 표정도 직원들의 표정도 다

르다는 것이다. 이재모피자의 직원들은 같은 비전을 가지고 한 배를 탄 동역

자이다. 김익태 장로는 직원들을 위해 많은 복지혜택을 주며 직원들의 가정

을 회복시키는 데 많은 초점을 맞춘다.

지금까지 이재모피자를 통해서 일어난 부흥은 인간의 계획이나 노력으

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이끌어 가시는 것임을 우리는 목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전략이 성공한 선교지로 기독교 선 교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 나는 지금까지 헤븐리터치 비전기획실장으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들을 볼 수 있는 특권을 누렸으며, 앞으로 하나님께

서 이루어가실 그분의 이야기가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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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구하자!!

구원과 하나님자녀의 삶을 위한

최고의 전도용 소책자: 구하자

복음에 대한 피상적인 이해는

피상적인 전도와 신앙생활로 이어집니다.

이 소책자에는 예수님이 전하신

하나님나라 복음에 기초한

“ 구원과 하나님 자녀의 삶을 위한

12가지 핵심진리”가 농축되어 담겨있습니다.

이 소책자는 불신자와

복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성도에게

하나님나라 복음을 전하기 위해 만든 것입니다.

자신이 먼저 이 핵심 진리를 깨달아

하나님자녀의 삶을 체험하고,

이 소책자와 자신의 삶을 기초하여

놀라운 구원의 축복과

하나님자녀의 행복한 삶을 전해보세요.

전용란 총장 인터뷰

성령님이 이끄시는 작지만 큰 학교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전용란 박사 - 영국 University of Nottingham, Ph. D. 바울신학 및 해석학 전공 - IFC(국제친교센터) 대표 역임 - 한국오순절신학회 회장 역임 - 현) 건신대학원대학교 총장 학교법인대성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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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4월 1일, 건신대 영성수련회와 손기철 박사의 건신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 취임 식이 열렸다. 건신대와 헤븐리터치 미니스트리의 가족들이 함께 예배하고 기도하며 성

령님이 이끄신 일들을 기뻐하며 서로 축복했다. 신학교와 선교 단체의 이례적인 연합, 자연스럽게 그 스토리가 궁금해졌다. 2주 후 대전 건신대에서 전용란 총장을 만나 이

야기를 나누며 어떻게 그 일들이 가능했는지 들을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오랜 세월 숨 겨두셨던 보석들을 이제는 세상에 꺼내기를 원하신다는 감동이 있었다. 24년간 건신

대와 함께하신 하나님의 History를 들어보며 앞으로 하실 일을 꿈꿔보자.

포스퀘어 교단과의 만남 한국포스퀘어 교단(대한예수교복음교회)은 김신옥 목사님에 의해 창립

되었습니다. 저의 시모이시기도 한 김신옥 목사님은 1951년 학교법인 대성

학원을 설립하셨고 교육자이자 영적 지도자로서 평생 교육과 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한 분이십니다. 학교를 설립하고 가르치시던 교육자에서 목회자의

삶을 사시게 되는 계기가 있었습니다. 병에 걸리셔서 죽을 지경까지 갔던 상 황에서 신유의 경험을 하시고 살아나셨습니다. 그 후 신학을 공부해야겠다

고 결심하셨어요. 여자로서 한국에서는 신학을 공부하기 쉽지 않았던 시대

였잖아요. 그래서 1966년 미국으로 유학을 가셨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포스퀘어 교단을 만나신 것입니다. 어느 날 김 목사님이 기도하시며 환상 중에 누가 자신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는데 그 얼굴이 너무

나도 선명하더라는 거예요. 나중에 포스퀘어 교단 본부에 가서 총회장을 만

났는데 환상 속에서 만난 그 얼굴이더래요. 하나님께서 확증해주신 거죠. 미

국교단에서도 검증을 해보고자 한국에 아는 사람을 수소문했는데 놀랍게도 “당신들이 한국에 선교를 하려고 한다면 이 여인을 놓치지 말라”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해요. 그래서 교단 측에서 필리핀에 계셨던 영국인 선교사님을 한국으로 파송했고, 김신옥 목사님이 목사 안수를 받으시고 들어오셔서 복

음교단이 시작된 겁니다.

33 건신대 전용란 총장 인터뷰

대한예수교복음교회와 복음신학대학교의 탄생

그렇게 해서 1970년 대전 복음교회가 시작되었어요. 김신옥 목사님은

그때도 후진 양성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교단이 들어오자마

자 신학교를 세우셨어요. 그래서 다음 해인 1972년 복음신학교를 설립하여

목회자를 양성하는 교단 신학교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올해로 벌써

52년이 되었네요.

그렇게 가다가 정부의 신학교에 대한 정책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신학

교육을 할 수 없게 된 때도 김신옥 목사님은 후진 양성에 대한 꿈을 포기하

지 않으시고 신학생들을 미국으로 유학 보내셨습니다. 그때 저와 제 남편 안

영권 목사(교단 국제총회장, 예뜰순복음교회 담임, 건신대 석좌교수) 그리고

임열수 목사(건신대 전총장), 이 세 명이 미국 풀러신학대학교에서 공부를

하게 되었고 공부를 마치고 차례로 귀국하면서 신학교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교육부 설립인가 신학교

1997년에 정부가 석사와 박사만 있는 대학교를 설립하도록 허용하겠다

는 시행령을 발표했습니다. 그 소식을 듣자마자 교육부에 인가 신청을 했습

니다. 그리고 1998년에 교육부 인가를 받아서“복음신학대학원대학교”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개교하게 됩니다. 교단 신학교가 교육부의 인가를 받는 것

은 상당히 쉽지 않았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어요. 처음에는 목

회학 석사 과정으로 50명 정원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증원 신청을 하면서 90

명 정원의 대학원대학교가 되었습니다. 학과도 상담신학 심리학과, 사회복

지학과, 대안교육학과, 문화예술치료학과, 찬양인도학과 등 다양하게 늘려 갔습니다. 대안교육학과는 전 세계에 유일하게 우리학교에만 있는 과입니

다. HTM 사역자이신 김미원 목사님(샤인위드지저스 미니스트리 대표)이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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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대안교육 포럼

와주셔서 미용치료학과도 열게 되었고요. 또 교회마다 예배 인도자가 없어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서 찬양인도학과를 시작했는데 지금은 대전 시내를 넘

어 많은 지역에 예배 인도자들을 배출하는 중요한 과가 되었어요.

청소년을 살리는 대안교육 운동

저는 대안교육 운동을 오랜 시간 해왔습니다. 대전에 청소년 자살률이

가장 높았던 때가 있었어요. 대전에 살고 있는 어른으로서 한 일이 하나도

없다는 생각 때문에 주말마다 청소년들이 자주 가는 동네에 가서 방언으로

기도하면서 돌아다녔습니다. 학교 밖에 아이들이 들개처럼 버려져있다는 생

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대안교육하는 사람들을 모아서 대안교육연대를 만

들었게 되었고 결국 대안교육학과를 만들게 되었어요. 2023년에는 대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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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신대 전용란 총장 인터뷰

육학과 개설 10주년 학술포럼도 열었습니다. 이스라엘, 영국, 네덜란드, 덴

마크 등 전 세계의 학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공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이 목마름을 호소하면서 이곳에 온다는 것입니다. 대안

학과 교수님들이 똘똘 뭉쳐서 이 일들을 해주고 계시고 헌신적으로 가르쳐

주고 계셔서 감사하죠.

역선교로 선교지에 목회자를 키워내다.

우리 학교는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초창기부터“역선교”를 캐치프레이

즈로 내걸고 사역해 왔습니다. 그때는 전 세계에 나가신 한국 선교사님들을

통해 이미 한국 선교의 부흥이 이루어졌을 때였습니다. 그런데 그분들이

현지에서 키워낸 사람들을 목회자로 세우고 싶다고 저희에게 도움을 요청

해 왔습니다. 현지에 학교를 세우면 그 지역에만 국한되니 선교사님들이

키운 제자들을 우리 학교로 보내면 여기서 훈련해서 다시 현지로 가도록

하는“역선교”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신학 교육과 선교를 접

목한 것이죠.

1999년도에 처음으로 5명의 학생들이 들어와서 외국인 프로그램이 시

작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일은 제가 이런 비전을 나눴을 때 교수님들이 단

한 명도 반대하지 않고 동참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영어로 강의하는 것이 몇

배로 힘든 일인데도“영국과 미국의 선교사님들이 한국 교회를 키웠고 우리

도 그곳에 가서 공부하고 돌아오지 않았냐. 우리가 수혜자들이다. 하나님께

서 영미권에서 공부시키신 것은 이때를 위함이다”하면서 강의료도 받지 않

으시고 기꺼이 헌신해주셨습니다. 그때부터 코로나가 시작된 2022년까지

24년간 전 세계에서 많은 학생들이 와서 공부했고 목회자로 세워졌습니다.

작은 신학교에서 사람의 지혜와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께서 하게 하

신 것입니다.

36
Special

죽은 나무에서 싹이 나고 줄기가 나듯이

유럽에 있는 평신도 선교사님들도 저에게 갈급한 마음으로 신학교육을

시켜 달라는 도움을 요청해오셨어요. 제가“선교사님 10명이 모이면 갈게

요.”했더니 2년 뒤에 정말로 10명을 모았다고 연락이 온 거예요. 굉장히 놀

랐지만 순종하고 트렁크 하나 끌고 부다페스트로 갔어요. 그때 하나님께서

저에게 환상 중에 거대한 나무를 보여주셨습니다. 죽은 나무였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까 작은 연두색 싹이 나고 줄기가 올라오고 있는 겁니다.“하나님

이게 뭡니까?”하고 여쭤봤죠.“유럽이다. 내가 여기에서 새 줄기를 다시 내

겠다”라는 감동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하나님의 강력한 부르심이 있

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유럽의 선교사님들을 섬기기 시작했어요. 2005년부터 1년에 두

차례 교수들이 나가서 일주일 동안 집중 강의를 하고, 3과목은 방송 통신으

로 강의하고 그렇게 한 학기에 5과목씩 가르쳤습니다. 20대 초반에 열정을

가지고 평신도 선교사로 헌신하신 분들인데 사역하다 지친 상태에서 저희

학교를 만났어요. 선교지에서 실제적인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싶어서

새벽에 기도하고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신학 공부하고 밤에는 함께 모여 집

회를 했습니다. 함께 기도하고 예배하면서 성령 체험을 하고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니까 그분들이 다시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꾸준히 해온 결과 영국, 이탈리아, 독일, 리투아니아, 헝가리, 체코, 프랑스 등 유럽의 곳곳에서 선교사님들이 모였고 10개의 교회가 세워 졌어요.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그 이후에는 사모님들을 위한 상담학 강 의, 아이들을 위한 여름성경학교도 열었습니다. 유럽 각지에서 모인 아이들

이 한국식 여름성경학교를 경험하고는 굉장히 좋아하더라고요. 신학 교수, 상담학 교수, 교회 사역자, 박사들, 이분들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이 모든 것

이 가능했습니다.

37
건신대 전용란 총장 인터뷰

2023 헤른후트 홀리 스피릿 페스티벌

Herrnhut Holy Spirit Festival

5년 전부터 유럽에 한인 2세들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이 처음에 와서는“나 무신론자야. 나한테 하나님 얘기하지마”이렇게 얘기하다가 예

배드리면서 회복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부모에게 용서를 구하고 가족의 화합이 일어나는 거예요. 아이들이 성령을 받고 자기 친구들을 데리고 와요.

작년에는 158명이 독일의 헤른후트라는 도시에 모여서 성령 페스티벌

을 열었습니다. 신학 강의에서 시작해 성령 운동으로 확대 성장한 것이지요.

이것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희가 아무것도 안하기 때문이에요. 유럽

의 한인 2세들을 안타까워하는 미국의 신학생 2세들이 섬기러 오고 7개 국

38 Special

어 동시통역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맡아서 계획하고

진행합니다. 저와 제 남편은 대부, 대모 역할만 합니다. 어른들이 2세 프로

그램에 일절 상관하지 못하도록 말리러 다니느라 바빠요. 아이들 안에 계신

성령께서 하시는 일을 믿어보자고 강조합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에 있는 교단에서 굉장히 좋아했어요. 총회

장, 유럽 총책, 교단의 리더들이 와서 보고는 20년간 유럽 선교를 해도 교회

하나를 못 세웠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고 깜짝 놀랍니다. 그런

리더들이 와도 제가 메시지 전할 기회를 안 주거든요. 처음에는 좀 섭섭해 하더라고요. 이 일은 성령님이 이끄시는 일이다. 나도 못한다고 얘기하니까

나중에는 이해하고 동의하더라고요. 맞아요. 이 일은 제가 한 일도 저희 학 교가 한 일도 아닙니다. 온전히 성령님께서 하신 일입니다.

성령님이 이끄시는 작지만 큰 학교

다른 학교 총장님하고 얘기하다 보면 어떻게 그런 일들을 하냐고 하세

요. 어떤 일을 하려고 하면 여기저기서 반대하고, 시스템을 갖추기 전까지는

움직이지 않으려고 한다고요. 저희는 시스템 갖춰놓을 새도 없이 일단 시작

하고 봤어요. 재정도 없는데 기회가 오면“하나님 해보겠습니다”하고는 교

수님들에게 나누면 모두 기쁨으로 동참해주셨어요. 이보다 더 손발이 잘 맞 을 수는 없어요. 일이 진행되는 걸 보면서 가장 놀라는 건 우리에요. 정말 성

령님이 우리를 놀랍게 몰고 가신다는 걸 매번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때에 만난 HTM

저희가 성령 사역을 사모하니까 손 장로님을 10년 전 우리 학교 영성수

련회에 모셨어요. 그때는 아직 때가 무르익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이후 총

회장 목사님이 교단 목사들이 HTM 집회에 가니까 신학교에서 이 부분에 대

39 건신대 전용란 총장 인터뷰

한 신학적인 검증을 해달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실은 2년 전에 손 장

로님의 모든 저서를 살펴보면서 이 사역에는 아무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오

히려 우리가 못하는 실천적인 부분들은 배워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그

리고 교단 차원에서 손 장로님을 모셔서 말씀을 듣고는 마음이 더 뜨거워지

면서 확신을 얻게 된 거죠. 2월에 예뜰순복음교회 부흥회에 손 장로님을 모

시고 싶다는 뜻을 전했더니 김미원 목사님께서 올해 1월에서 열린 일본 킹

덤빌더스쿨을 권하셨어요. 남편이 저에게 가자고 했을 때 1월은 학교에 중

요한 스케줄이 많은 달이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가냐고 좀 짜증

을 냈어요. 그런데 내가 안 가면 안 된다는 거예요.

“복잡한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으면 갈게요”하고는 사무국장에게 알아

봐달라고 했더니 금방 전화가 와서 가능하다는 거예요. 교육청과 5개의 학

교 스케줄을 다 조정해야 하는 스케줄이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일이 처

리가 되는지 신기했죠. 그런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마침 들어온 조규형 교수

(교단 총회장 건신대 역사신학 교수, 세종우리들교회 담임)가 듣고는“나도

가요”하는 거예요. 한마디로 우리 교단의 머리 셋만 하나님이 딱 뽑아서 부

르신 거예요. 생각할수록 신기했어요. 그렇게 해서 일본 KBS에 참석하게 되

었습니다.

머리에서 삶으로, 패러다임 시프트

그곳에서 일주일간 강의를 들으면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습니다.

사실 오랫동안 저도 고민하는 문제였고 제 머릿속에서는 이미 패러다임의

전환이 일어났는데 실제 삶에서는 되지 않아서 전전긍긍하고 있던 차였습니

다. 손기철 장로님이 치열하게 고민하신 부분, 사람이 왜 바뀌지 않는가, 내 가 누구인가 그리고 사람의 속에 있는 수많은 기능들에 대한 분석이 놀라울

정도로 탁월했습니다. 저는 성서신학자라 이 부분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거

40 Special

든요. 저도 공부를 많이 했지만 고민만 했지 이렇게 치열하게 들여다보지 않

았던 것 같아요. 성서 신학자라고 말을 하기가 부끄러울 정도였고 그 부분을

회개하게 되었죠. 저 같은 사람은 헬라어가 매우 익숙한데 장로님이 헬라어 도 굉장히 정확하게 적용하시고 풀어내시는 것에 감탄했어요.

강의 시간이 길었지만 저는 전혀 힘들지 않았습니다. 모든 것이 정리되

는 느낌이었고 이것을 정말 배워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JKBS를 마치고 손 장로님께서 2월에 예뜰순복음교회 부흥회에 오셨

죠. 우리 교회도 바뀌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누구와 동역하든 제도적으

로 만나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그 모든 일을 통해 수용하고 포용하고 하나되

는 것에 익숙하도록 성령님께서 훈련시켜주신 것 같습니다. 만약 우리하고

맞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고 멀어지더라고요. 그래서 HTM과 동

역하는 것이 저에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아니라 성령님이 이

끌어주셨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이 만남이 참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교단

목사님들도 점점 귀를 기울이고 있고 이미 장로님의 저서와 말씀을 통해 많

은 변화를 경험하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알맹이 챙기는 좋은 신학

복음 교단(Foursquare)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특히 한국 교단은 김신옥

목사님이 신학 공부와 성령 체험을 분리하지 않으셨습니다. 미국의 많은 성

령 운동가들은 반지성주의(Anti-intellectualism)를 가지고 있습니다. 세상 지식이 들어가면 성령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막는다고 생각하는 거죠.

지금 많은 신학적인 트렌드가 좋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정

말 깨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는 학생들에게도 분명히 좋은 신학이 있 고 나쁜 신학이 있다고 말합니다. 좋은 신학은 성령이 말하게 하는 대로 말

하고 행동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신학이 그걸 안하는 거예요.

41 건신대 전용란 총장 인터뷰

칼 바르트도 존 칼빈도 마틴 루터도 하나님을 정말 사랑했고 각 시대의

조류 속에서 그 영성을 표현하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어떤“주의”

로 흘러버리면 알맹이는 빠지고 껍데기인 이론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신앙

이 내가 경험한 하나님이라면 신학은 인간의 언어로 그 하나님을 논리적으

로 설명해 줄 수 있는 틀일 뿐인데 지금은 그 틀 자체가 엄청 중요해진 거죠.

알맹이 다시 주워 와야 합니다.

제가 이걸로 미국 교단의 중진들을 설득을 했어요.“신학을 공부한다

는 것은 좋은 신앙을 내가 가진 유리한 언어로 설명해서 다른 사람을 설득하

는 틀을 배우는 것이다. 알맹이 빠진 신학이 문제이지 신학이 무조건 나쁜

게 아니다. 신앙이 표출되는 신학을 어떻게 할 거냐를 함께 고민하자”

또한“목회학 과정에 있는 성서 신학, 조직 신학, 역사 신학 전부가 실

천신학이 되지 않으면 신학교가 존재할 이유가 없다. 실천되지 않는 신학은

하지 말자”라고 얘기했어요. 저도 예전에 바울 신학을 가르칠 때는 이론 중

심으로 가르쳤는데 지금은 본문 가지고 거꾸로 대입해서 가르치고 있어요.

성경 모르고 졸업하게 하지 말자는 게 제 생각이죠.

저도 외국에서 신학으로 박사까지 받았으니 그 틀을 깨는 게 쉽지 않았

죠. 우리 학교는 좋은 목회자를 양성하는 곳이 되면 좋겠습니다. 목회 현장

에서 떨어진 신학 교수는 사변적이고 관념적이 되어버리니 어떤 형태로든

목회를 하라고 권합니다.“개척교회를 할 자신이 없으면 부목사로 들어가서

어쨌든 설교해야 된다. 매주 설교를 해야 하는 중압감이 말씀을 보게 하고

그것이 말씀에서 떠나지 않게 해주는 은혜다.”라고 강조합니다. 진정한 부

흥은 신학교에서부터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손기철 장로 석좌교수 취임

저에게는 늘 실천적인 면이 숙제였고 그 부분에 구멍이 뚫려있다고 느

42
Special

위부터 손기철 장로 건신대 석좌교수 취임식, 예뜰순복음교회 집회

꼈습니다. 그런데 손 장로님이 오시면 영성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신학의 실

천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거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바

쁘신 분이신데 여기까지 오시려나 생각했어요. 조심스럽게 강의를 부탁했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시더라고요. 그래서 조금 더 욕심을 내서 석좌교수

로 오시면 어떨까 제안했죠. 놀랍게도 그 이후에 모든 절차가 물 흐르듯 수 월하게 진행되었어요. 교육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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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절차 신고도
무엇보다
2학기부터 건신대 전용란 총장 인터뷰
한 번에 쉽게 되었고요.
감사한 건 교수님들이 굉장히 좋아하셨다는 점입니다.

건신대학원대학교 교수 퇴수회

강의하시는데 학생들도 교수님들도 모두 기대하고 있어요. 손 장로님과 지

금 이때, 정확하게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경계를 허물고 진정한 융합으로

신학교라는 틀, 내가 총장이라는 틀, 교단이라는 틀, 신학의 색깔. 24년

간 저는 그 틀을 깼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역사하시는지 누구보다 많이 경 험했습니다. 다양한 일들을 경험하게 하시면서 저의 유연성을 훈련하신 것

같아요. 성령께서 이끄시는 일이라면 순종하는 거죠.

이제 신학도 전통적인 신학 교육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목회해야 한다는 손기철 장로님 말씀에 저도 완전히 동의합니다.

신학하는 사람도 실제적인 걸 알아야 하고 서로 시너지 효과를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카테고리화 시키면 21세기를 못 넘습니다. 경계를

다 허물어야 합니다. 학과 사이의 경계도 허물어져야 자연스럽게 융합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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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처럼 일반 학과 교수님하고 신학과 교수가

잘 어우러져 교제하는 학교도 없을 거예요. 서로에게 배우고 하나 됨을 경험

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니 제 계획으로 된 일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다 성령

님께서 이끄신 시간이었습니다. 대전에 있는 작은 신학교가 이 지역을 넘어

유럽으로 나가 사람들을 세우고, 온라인으로 전 세계 현지 리더들을 양육하

고 그들을 변화시키는 일에 쓰임받을 수 있다는 것이 생각할수록 감사한 일

이지요. 제 임기가 3년이 남았습니다. 앞으로도 하나님이 어떻게 이끄실지

모르지만 허락하실 때까지 맡기신 일들을 계속해 나갈 예정입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전 총장은 이제 한 가족인데 HTM의 사역자와 이렇게 교제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전략적 연합이 아니라 성령 안에서 한

가족으로서 동역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할 수 있었다. 죽은 신학을 가르치는 이 시

대에 살아있는 말씀을 다시 싹 틔우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함으로 줄기를 뻗어나갈 수 있는 유연함을 갖춘 준비된 신학교. 전 총장이 부다페스트에서 본 환상 속 죽은 나무에서 피어난 새싹은 사실 건신대가 아니었을까? 건신대를 통해 하나님의 생명을 마음껏 흘려보낼 목회자와 킹덤빌더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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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신대학원대학교
건신대 전용란 총장 인터뷰
홈페이지

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일합니다 3

글│박준환 (HTM 사역자, 롯데그룹 Biz 컨설팅본부 수석 컨설턴트)

저는 HTM 사역자이자 비즈니스 영역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돕는 컨설턴트로 살아가는 킹덤빌더입니다. 과거의 저는 열심히 직장생활

을 하며 신앙을 지키는 것이 크리스천의

정작 일과 관계에

는 취약했습니다. 내가 주인된 결과로 하나님의 통치와 능력의 나타나심과

는 거리가 있는 삶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직장에서 고난과 인내의

기간을 허락하시어 일과 관계에 대한 관점을 새롭게 하셨습니다. 또한, 주님

의 임재를 사모하게 하셔서 외부 환경과 상관없이 마음에 기쁨을 주시는 내

46
Devotion
삶이라 믿었지만
이전

적 소명을 갖고 경험하게 하셨습니다.‘조직과 사람의 성장을 돕는 코치’로

서의 비전을 품고 소명의 자리를 구체적으로 그리던 중‘경영컨설턴트’직무

에 감동을 받아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지금의 직장에 오게 되었습니다.

왜 나입니까?

이곳에 입사 후 3일째 되던 날, 아직 오리엔테이션도 끝나지 않은 상황

에서 바로 업무에 투입된 것보다 당황스러웠던 것은 제 전문 분야가 아닌 일

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단계에서 내부적으로 이를

맡을 전문가가 없었고, 선뜻 나서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지극히 인간적인 생

각으로 당황함과 분노의 감정이 잠시 올라왔으나 그 상황을 판단하지 않고

승리하게 하실 주님을 기대하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그날 집에 와서 주님께 묻는 가운데 여전히 제 마음에 있던 의심을 고백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주님께서는 제가 이 곳에 오기 전까지 선포하던

새 일터의 모습을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나는 킹덤 비즈니스 컨설턴트로서 -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생긴 문제와 주변의 환경들을 제약으로 보지

않고 오직 주의 뜻을 이루는 기회로 삼습니다.

- 나와 함께하는 프로젝트 팀은 각자의 다른 성향과 역할에도 불구하 고, 지식과 경험이 하나의 달란트로 모여져 협력을 통해 난제들이 술술 풀립 니다.

- 문제해결 자체에 컨설팅의 목적을 두지 않고 과정 가운데 함께한 사

람들의 변화, 즉 조직의 성장과 함께 그곳의 문화까지도 변화시킴으로 매일 기적을 경험합니다.

47 나는 킹덤빌더다

“그렇군요 주님! 저는 이곳을 꿈꿀 때에 저의 권한과 조직, 힘과 능력을

바라지 않고 오직 소명을 심중에 심고 왔습니다. 결국 선포했던 모습에서 현

실에 영향 받을 부분은 아무것도 없습니다.”하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내

가 주체가 되어 상황을 바라봤던 것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회개했습

니다. 프로젝트는 중요하지만 난이도가 높아 솔직히 컨설턴트 입장에서 피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환경들을 접수하고 이해한 것 이상의 어떤 판단이나

감정의 선택도 저에겐 불필요했습니다.

“역시 하나님께서 주도하실 수밖에 없는 프로젝트”라고 인정하는 수밖

에 없었습니다.

관계의 회복을 이끄시는 하나님

컨설팅 부문 내 모든 임원과 직원이 참석하는 워크숍에서 신규 입사자

에 대한 소개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저의 정체성을 선포하고 싶어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경력을 소개한 후“저는 이름처럼(높

을 준, 빛날 환) 내 안에 빛을 사람들에게 나타내는 자입니다. 그리고 조직과

사람의 성장을 돕는 코치로서의 비전을 품고 이곳에 왔습니다.”라고 선포하

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여기 이 순간의 소중함을 조직원들에게 알렸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후에 열매로서 나타날 것을 기

대하고 있습니다. 곧이어 같이 일하는 동료의 피드백 시간이 있었는데 저에

게 업무 면에서도 물론이고 태도와 생활면에서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리더 같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그때 너무 기뻤습니다. 사람의 노력이나 인격이

아닌,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나타나셨기에 그저 감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입사 후 한동안 퉁명스럽게 답하거나 인정할 수 없다는 뉘앙스로 말하

던 후배로 인해 관계의 벽을 느꼈는데 그 후배가 나중에 찾아와 저의 능력을

의심하고 오해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지금은 그는 저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48
Devotion

이고 저는 그의 업무와 삶의 코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와 한 달 반밖에 생활하지 않은 동료들이 이런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덕분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저는 회의를 하더라도, 자료 하나를 만들어도 시작

전에 하나님의 임재를 구할 수밖에 없습니다. 내 안에 계신 예수님이 성령님

을 통해 나를 뚫고 나타나셔서 주위의 동료에게 영향력으로 작용한 것입니

다.

일을 앞서서 이끄시는 하나님

프로젝트의 리더가 되었지만 추진을 위한 승인까지의 과정은 듣던 대로

쉽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도 쉽지 않았고 중간보고를 하는 도중 질타도 받았 습니다. 고심해서 준비한 콘텐츠는 한순간에 외면당하기도 했습니다.

고후 6:9-10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예전과 달리 영적인 관점으로 변화되고, 일의 주체가 내가 아닌 하나님

이심이 믿어지니, 지금의 상황이 고난으로 여겨지지 않았습니다. 몸은 피곤

하나 마음은 편안했고 이미 이긴 싸움을 하고 있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사전 리허설도 하지 못한 채 보고를 들어가게 되었지만 임재 호흡을 하

며 준비했던 내용들을 자연스럽게 풀어주시는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주님

평안으로 인도하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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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킹덤빌더다
께선
군더더기 없이 할 말을 필요한 때에 하게 하셨습 니다. 대표이사의 지지를 얻어내었고 이 프로젝트 기획안은 그룹의 최고 전 략책임자 보고까지 올라갔습니다. 보고 전에 손 장로님께 기도 부탁을 드렸

을 때“발표 내내 하나님의 임재가 제 온몸을 감싸며, 듣는 모든 자들도 하

나님의 인도하심에 이끌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믿음을 갖고 담대하게 주신

계획을 말씀하세요.”라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그룹 임원께서 보고 중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내용이 좋고 그룹

창립 후 가장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 생각되니 사명감을 갖고 추진해봤으면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5년간 발의와 보류를 거듭한 프로젝트가 문턱을 넘

는 순간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최종 승인을 위해 넘어야 할 과정은 남아있지만, 저는 프로젝트의 추진

을 넘어 이 그룹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하심에 궁극적인 목적을 두고 있습니

다. 하나님께서는 프로젝트의 시작부터 저의 개입을 최소화 하셨으며, 과정

중에 동료와의 관계를 회복시키시고, 발표도 담대하게 선포하도록 이끄셨습

니다. 이외에 거둬지는 열매를 통해서도 이방인으로 들어온 저를 높여주시

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요셉과 같은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이 감사

할 따름입니다. 할렐루야!

우리 그룹의 슬로건은‘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입니다.

저는 그리스도 안에서 매일 새롭게 된 피조물로서, 이 기업이 온 땅을

하나님 통치가 임한 곳으로 이롭게 하는 모습을 심중에 심으며 출근합니다.

저와 유사한 경험을 하셨거나, 고민의 기로에 있는 분들이 있다면 모든

상황을 아시고 나보다 한발 더 앞서서 이끄시는 주님만을 바라보시길 소망

합니다. 일터에서 내 존재만으로도 기쁨이 넘치는 성령체험을 통해 지금까

지의 경험이 헛되지 않음이 깨달아지고, 때가 되면 소명의 자리로 인도하시

는 주님이 믿어지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일터의 킹덤빌더 입니다!

50
Devotion

하늘의 언어로 기도하라

방언이뭔가요?

방언은 뜨거운 감자다. 뜨거운 감자를 한입 먹다가 입천장이라도 데면

손사래를 치고 가는 사람이 있고, 입김으로 식혀 먹는 쏠쏠한 재미를

맛보러 오는 사람도 있다. 방언도 이와 같다. 이해할 수 없는 기도를 듣

다못해 거부하는 이들이 있고,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을 드러내는 놀라 운 삶을 반기는 이들도 있다. 그러다 보니 ‘남 주기는 아깝고 내가 먹기 에는 뜨거운 감자’라는 누명을 쓰게 되었다.

방언이란, 하나님께 주파수를 맞춰가는 깊은 사랑의 언어다. 아담과 하

와가 하나님과 나눴던 아버지의 언어다. 주님을 간절히 사모하는 이들

에게 맡겨진 하늘의 언어다. 그러나 사람이 에덴동산에서 쫓겨난 뒤

아주 오랫동안 우리는 하늘의 언어를 잃어버렸다.

방언받는 법과 방언기도의 비밀

[손기철장로 말씀치유집회 240402 Official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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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dom Life
하나님의 창조와 건축
글│김은숙(HTM 사역자, 건축설계 디자이너)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 창 1:1

하나님께서는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건축)하셨다.

성경에서는‘the maker’라는 말로 창조주로 표현한다.

‘the architect’는 창조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주(宇宙)’가‘집 우(宇)’와‘집 주(宙)’자로 이뤄져 있다.

‘우주는 집이고 우주를 만드신 하나님은 집을 만드셨다’이런 의미에서

보면 결국 건축이라는 행위는 건축가를 통해 하나님께서 실체로 나타나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건축 설계자는 인간에게 최적화된 생활환경을 디자인하는 자이다. 인간

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최적화된 환경을 주셨다. 그러므 로 건축 설계자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며 하나님의 아이디어를 가져다

가 설계에 적용하면 건축의 3대 요소인 구조, 기능, 미의 완전한 조화를 이

루는 탁월한 건축물을 탄생시킬 수 있다.

하늘이 주의 것이요 땅도 주의 것이라 세계와 그 중에 충만한 것을 주 께서 건설하셨나이다-시 89:11

하나님께서는 성령님을 통해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 건축 학과에 입학하여 첫 수업 때 교수님은“건축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 는 것이다.”라고 말씀하셨다. 속으로‘무에서 유를 만드신 분은 하나님이신 데?’라고 생각했다.

나는 건축설계 의뢰를 받으면 그 대지(땅)를 놓고 잠잠히 주님 앞에 머

무는 시간을 갖는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그 대지를 바라본다. 황량하게 비어 있는 대지에

세워진 공동주택, 아름다운 조경으로 채워진 단지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

53 하나님의 창조와 건축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 각 세대 안에서 행복한 가정의 구성원들이 담소

를 나누며 식사하는 모습, 커뮤니티센터에서 운동, 독서, 영화 등 여유를 즐

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는 CAD(Computer Aided Design:건설, 기계, 엔지니어링 및 디

자인 분야에서 사용되는 2D 및 3D 컴퓨터 지원 설계 프로그램)로 블록을 맞

추듯 주님이 부어 주신 공동주택을 설계해 나간다.

공동주택의 주거동의 배치에서는 방향이 중요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태양의 고도에 따른 일조량과 계절풍 등을 고려하여 주택

을 건축해왔다. 또한 지역별로 기후나 환경에 따라 각기 다른 건축의 형태

가 나타났다. 현재의 건축법에는 가장 고도가 낮은 동짓날을 기준으로 오전

9-15시 사이에 2시간 이상 계속하여 일조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축물을

짓도록 되어 있으며, 지자체마다 그 지방의 기후나 환경에 따라 공동주택 간

의 이격거리를 법적으로 정해놓았다. 이렇듯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건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건축 설계 계획이 술술 풀리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럴 때는 그냥 덮고 주

54
Kingdom Life

님의 임재 가운데 머문다.“주님! 사람들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계획안은

어떤 것입니까? 설계 계획안을 통해 나타나시옵소서.”라고 기도한다. 그렇

게 계획안을 완성하면 놀랍게도 사람들이 다가와 어떻게 이런 설계안이 나

올 수 있냐고 묻는다. 그때가 하나님을 전할 기회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나를 통해서 나타나시고 영광받기를 원하신다.

공동주택 단지를 설계할 때는 입주자들의 동선을 생각해야 한다.

길을 내야 할 곳에 길을 내지 않으면 사람들은 편리한 곳으로 임의로 길 을 내어버린다. 설계자의 잘못으로 동선의 막히면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창 조하신 자연환경이나 다른 시설물들이 파괴되어 버리고 만다. 설계 오류를

막기 위해서는 외부와의 관계성과 접근성을 분석해 시뮬레이션 해봐야 한

다. 예를 들어 천변공원에 접한 아파트 단지라고 생각하자. 천변의 상황을

분석하여 보행자 출입구를 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돌아가지

않고 울타리를 파괴하여 길을 내어 결국 조경까지 훼손되고 만다. 단지 내의 관계성도 분석해야 한다.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 모여 사는 공 동주택의 특성상 입주민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다만 객관적이고 상식

55
하나님의 창조와 건축

적이며, 보편적인 설계를 하여야 민원 발생의 여지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

어 초등학교 아이들이 있는 세대는 앞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는 것을 선호하

지만 반대로 대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있는 세대는 선호하지 않는다.

어린이 놀이터나 주민 운동시설 등은 햇빛이 잘 들고 세대의 간섭이 없

는 곳으로 배치하고 CCTV를 설치하면 어린아이가 있는 세대는 집 안에서

홈 오토 시스템을 통해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단지 내

의 공간을 형성할 때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환경을 추구한다. 마치 태

초의 에덴동산 모습을 상상하고 그리면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히 11:1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 그린 믿음의 실상이 건축 설계

도에 해당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일하심으로 이 땅에 믿음의 실상을 실체

로 나타내는 킹덤빌더는 설계 도면을 통해 땅에 실제 건축물이 짓는 사람들

이다. 건축설계 도면이나 시방서(건설 지침서), 감독관이 없이 건축한다면

건축업자(builder)는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몰라 갈팡질팡할 것이다.

우리의 믿음생활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대로 말하지 않

고 거짓자아의 생각과 판단대로 살면 우리는 결핍과 부족을 채우려는 탐욕

으로 가득 차게 되고 결국 병들어 고통 가운데 살아갈 수밖에 없다. 예수 그 리스도 안에서 보이지 않는 곳(심중)에 믿음의 실상을 그려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삶 가운데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나타나야 한다. 결국 건축설계 도면 (하나님의 말씀을 말씀대로 말함)으로 건축물이 탄생되듯 믿음의 실상으로

실체(주의 뜻을 이 땅에 나타냄)가 나타나는 것이다.

예전에 건축계획이나 설계를 할 때는 나의 노하우, 경험, 법적 지식을 가지고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일했다.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아침에 해가 뜨

는 시간에 퇴근했다. 너무 바빴기 때문에 아이들이 크는 과정을 보지 못했고

56
Kingdom Life

아이들의 잠자는 모습만 보고 출근하고 퇴근하는 날도 부지기수였다. 어쩌

다 주말이나 주일에 아이들이 엄마의 얼굴을 발견하면 너무나 기쁘게 품에

안기곤 했다. 아이들의 생일에도 함께하지 못하고 야근하고 있는 영상을 찍 어 보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렇게까지 열심히 했는지 모르겠다.

이제는 달라졌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님의 기름부으심 가운데

설계를 하다보면‘이렇게까지 계획안이 나왔다고? 아! 주님이 하셨구나!’

깜짝 놀라곤 한다.

“주님, 내일 화요치유집회를 가야 하는데 오늘까지 계획안이 나와야 합

니다. 성령님, 지혜를 부으소서.”주님께 올려드리고 임재호흡을 하고 일을

하기 시작한다. 하루 종일 주님이 부어주시는 것을 컴퓨터로 옮긴 후 계획안

을 보면 놀랍다. 일주일에 1건 나올까 말까 한 계획안을 하루에 3건이나 정

리할 수 있는 능력을 주님이 부어주신다.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이미 모

든 일을 이루신 하나님 것을 가져다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보이지 않는

세계에 믿음의 실상을 그릴 때 이 땅에 실체로 나타난다. 그리고 주님은 당

신의 자녀를 통해 영광 받으신다. 오늘도 나는 고백할 뿐이다.“온전히 주님

드립니다. 난 주님의 도구입니다.”

57
하나님의 창조와 건축

면역항암제를 소개합니다

58 Kingdom Life
제약회사
박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에서 학사 및 석박통합과정을 거쳐 하버드 의대,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 클리브랜드 클 리닉에서 연구원 과정을 거친 후 실험실을 나와 현재는 미국 보스턴 소재의 제약회사에서 사업개발 직무를 맡고 있다.
서호규(킹덤빌더,
BD, 유한 USA) 서호규

들어가며

지난 글에서는 암에 대해 이야기했으니 이번에는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

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감기약 같이 익숙한 약이 아니기 때문에 흔 히 항암제라고 하면 머리가 빠지는 약이라고 가장 먼저 생각하실 겁니다. 그

만큼 독하고 먹을 일이 없기를 바라는 약이 항암제입니다.

하지만 머리가 빠지지도 않고 부작용도 크지 않은 항암제가 있다면 믿

으시겠습니까? 오늘 글에서는 기적의 항암제라고 불렸던 면역항암제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왜 기적의 항암제라고 불렸는지 이해하려면 한 의사 의 간증에서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암이 녹았어요. 내가 봤다니까?

1890년대, 윌리엄 콜리는 젊은 새내기 의사였습니다. 의욕적으로 의사

생활을 시작하던 그는 병원의 진료 기록을 살피다가 믿을 수 없는 기록을 발 견했습니다. 다섯 번 종양 제거 수술을 했지만 끊임없이 다시 살아나는 종양

으로‘사망’으로 끝나야 할 기록이‘완치’로 끝나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 다. 치료 과정 중에 환자가 수술 절개 부위에 세균 감염이 된 것 빼고는 어떤

특이사항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간혹 암이 이유도 모르게 사라졌다는 보고

가 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완치라니!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그는 차트에 기

록된 그 환자를 끝내 수소문하여 찾아내었고 그에게서 구체적으로 어떤 일

이 있었는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환자의 증언은 이러했습니다. 암 수술 부위가 감염이 되어 며칠을 고열

에 사경을 헤맸다고 합니다. 그런데 열이 내리면서 주위에 있었던 암의 크기

가 줄어들었다는 겁니다. 그렇게 열이 올랐다 내렸다를 몇 번 반복한 뒤, 넉

달 뒤에 그는 멀쩡하게 제 발로 걸어서 퇴원하게 됩니다.

분명하지는 않지만 뭔가가 있다는 사실을 직감한 콜리는 이러한 사례가

59 의학

또 있었는지를 조사하기 시작했고, 의학계에서 이런 케이스들이 빈번하게

존재했음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암이 갑자기 사라진 케이스에는 감

염이 동반된다는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의사이면서도 과학자의 예리함을

가진 콜리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 방법이 암을 절개하는 정도의 치료와

는 차원이 다른 잠재력을 가진 것을 깨닫고 과감한 방법을 시도하기 시작했

습니다. 암 환자들에게 일부러 감염을 시켜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엄청났습니다. 아무 손을 쓸 수 없었던 일부 말기암 환자들이 완치가

되는 현상이 나타났던 것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러한 시도는 인정을 받지 못한 채 끝이 났습니다.

절반의 확률로 암이 사라지는 엄청난 발견이었음에도 사람들은 그의 치료를

돌팔이 의사의 사기행각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당연했던

것은, 콜리가 얻은 결과의 아주 일부조차 이후 100년이 지나서야 과학적으

로 해명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답은 세균이 아닌 면역세포

그로부터 백 년 동안 과학은 눈부시게 진보했습니다. 특히 현미경의 발

달로 인해 세포생물학적 지식이 깊어지며 면역세포들의 존재가 드러나기 시

작했습니다. 또한 과학자들은 소위 암이 녹는 현상은 감염 시에 발생했던 면

역 반응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하지만 왜 그런‘기적’이 왜 특정한

사람들에게만 일어나는 현상인지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수십 년이 더 흘러 인류는 암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고 암이 어떻게

면역 시스템을 무력화시키는가에 대해서도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저번 글에

서도 언급한 면역세포 억제 스위치들(PD-1, CTLA-4, LAG-3)과 종양미

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TME)이 합력하여 면역세포들을 무력화

시킨다는 점 또한 알아냈습니다.

60
Kingdom Life

과학자들은 감염이 어떻게 암을 녹이는지도 알아냈습니다. 면역세포를

감쪽같이 속여 조용히 세력을 확장해 가던 암세포들에게 세균이라는 침입자

가 소동을 일으키는 바람에 면역세포가 그 지역에 광범위한 폭격을 가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암세포까지 같이 사멸해 버린 것입니다. 마치 한 도둑이

신분세탁 후 경찰을 피해 조용히 살고 있었는데 우연히 강도가 그 도둑의 집

에 들이닥치는 바람에 강도를 잡으러 출동한 경찰들에 의해 도둑까지 정체 가 탄로 난 상황인 것입니다.

가짜 이름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죽인다는 사실은 과학계에 큰 충격을 가져왔습니

다. 면역세포는 바이러스나 박테리아 같은 외부의 적만 죽인다고 생각했는

데 정상 세포에서 유래한 암세포를 정밀하게 제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것입니다. 문제는 면역세포의 살상 능력이 아니라 암세포의 교란 능

력이었다는 것을 과학자들은 깨닫게 됩니다.

2000년대에 들어 과학자들은 면역세포에 안전장치들이 있다는 것을 알 게 됩니다. 면역세포가 어떤 세포든 죽일 수 있는 강력한 존재들이기에 정상

세포들에게는 유월절 어린양의 피 같은‘공격 금지’이름표가 붙어있습니다.

그런데 암세포들은 이것을 역이용하여 정상이 아님에도‘공격 금지’이름표 를 만들어 면역세포 순찰 시 당당히 제시합니다. 그렇다면, 암세포에서 이

이름표를 제거해 버리면 되는 거 아닌가? 하는 발상을 과학자들은 하게 되

었고, 바로 이 발상으로 인해 면역항암제가 탄생하게 됩니다.

면역항암제의 탄생

면역항암제는 바디매오처럼 눈먼 면역세포들에게 새 공격 대상을 보게

해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암세포를 직접 죽이는 방식이 아닌 면역 세포들을

61
의학

활성화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소용없을 거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결과는 대

성공이었습니다. 생명이 꺼져가던 말기암 환자가 치료를 시작한 지 얼마 되

지 않아 벌떡 일어나는 기적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게다가

암세포를 학습한 면역세포들은 암이 재발하는 것까지 막는 효과를 보였습니

다. 면역항암제의 첫 임상 결과는 학계와 의료계, 제약업계를 불문하고 면역

항암제 광풍을 일으켰습니다. 드디어 인류가 암을 정복하는 길을 찾아낸 것

이라고 자부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면역항암제는 약이 드는 사람에겐 기적 같은 약이지만 모두

에게 잘 듣는 약이 아니라는 사실이 추후에 밝혀졌습니다. 암도 살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기 때문에 암과의 사투는 아직은 진행형입니다. 하지만 분

명한 사실은 우리 몸은 암에 대응할 능력이 이미 갖추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그 능력을 마음껏 구현할 수 있는 환경을 막는 것이 암세포의 전략이지요.

면역항암제를 볼 때마다‘거짓자아’를 묵상하게 됩니다. 우리는 이미

영적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고 하나님의 무한한 능력이 우리 안에 흐르

는데 거짓자아를 사용해 우리의 눈을 돌려버리는 마귀의 전략이 암세포의

전략과 너무나 유사한 것을 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인간이 만든 면역항암

제는 한계가 분명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영에게 투여하신 면역항암제는 무적

이라는 점입니다.

62
Kingdom Life

말씀 라디오

화요말씀치유집회 2023년 말씀 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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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US

64 Kingdom Life
글│조영실 그림│이소영

➎먼지 거인은 전구들이 빛을 내지 않기를 바랐어요.

그래서 온 땅에 먼지를 뿌렸습니다.

먼지는 뭉치고 굳어져 검은 돌이 되어 온 땅 위를 굴러다녔어요.

먼지 거인은 소리쳤어요.

“저 검은 돌을 마음 상자에 담아오는 만큼 내가 너희들에게 스티커를 주겠다!”

전구들은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검은 돌을 주워서 자신의 마음 상자에 담았어요.

먼지 거인은 생각했어요.

‘껍데기를 꾸미는 일에 정신 팔려서 빛을 내는 일 따위는 잊어버려!

쓰레기통을 알맹이로 가득 채워서 하늘까지 닿게 할 테니 두고 보라고!’

* 마음 상자 안은 인간의 가장 깊은 곳, 잠재의식인 ‘심중’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65 동화 <스타러스>

필라가 둘러보니 온 땅은

먼지 거인이 나눠준 알록달록한 스티커를

붙인 전구들로 가득했어요.

스티커를 붙인 전구는

마치 빛이 나는 것처럼 보였어요.

빛이 나는 듯한 기분도 들었지만 그것은 진짜 빛이 아니었어요.

금빛 스티커를 많이 붙인 전구는 힘이 세져서

다른 전구들이 순순히 그가 시키는 대로 해주었어요.

은빛 스티커를 많이 붙인 전구는 부자가 되어서

다른 전구들이 부러운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어요.

무지개빛 스티커를 많이 붙인 전구는 인기가 많아져서

다른 전구들이 우러러보며 그를 따라다녔어요.

66
Kingdom Life

화려해 보였지만 스티커 사이로 얼핏 보이는

전구 알맹이는 어쩐지 춥고 외로워 보였어요.

‘아… 진짜 빛이 아니더라도

빛나는 것처럼 보이기라도 했으면… ’

빛을 내고 싶지만 도무지 빛이 나지 않아

한숨을 쉬는 전구들이 많았습니다.

그 어느 스티커도

진짜 빛이 나게 해주지는 않았기 때문이에요.

67 동화 <스타러스>

필라는 자신의 초라한 껍데기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나도 가만히 있을 수만은 없지!

금빛, 은빛, 무지개빛!

닥치는 대로 스티커를 모을 거야!

그러면 분명 행복해질 거야.”

필라는 안개처럼 사방을 두른 먼지 사이에서

바닥에 놓인 검은 돌을 주워

마음 상자에 담기 시작했습니다.

마음 상자 바닥에는 해님과 연결돼 있던 흔적인

배꼽 항아리가 있었어요.

그것은 바닥이 빼꼽을 닮은 항아리였어요.

해님과 연결돼 있던 줄이 잘려진 후

배꼽 항아리의 뚜껑은 굳게 닫혀있었어요.

먼지 거인은 전구들이 해님을 기억해 낼까봐 두려웠어요.

배꼽 항아리가 열리면 전구들이 다시 빛을 내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먼지거인은 배꼽 항아리의 뚜껑을 눌러두려고

전구의 마음 상자 안에

검은 돌을 가득 채우려 했습니다.

* 배꼽 항아리(영)가 뚜껑이 열려 고깔 모양의 전구 알맹이(혼)와 합쳐지면

바닥의 볼록 들어간 한가운데 부분을 지나는 모든 세로 단면이 하트모양이 됩니다.

68
Kingdom Life ➑

열심히 검은 돌을 모은 필라는 계명성으로 향했어요.

그리고 먼지 거인에게 스티커를 잔뜩 받아

정성스럽게 껍데기를 꾸몄어요.

스티커를 받을 때, 스티커를 붙일 때 잠깐 기분이 좋았지만

필라는 이내 쓸쓸해졌어요.

필라의 마음은 한 가지 소망으로 가득했어요.

‘잠시라도 좋으니 한 번만이라도 진짜 빛을 내보았으면…’

69 동화 <스타러스>

영적돌파와 신앙의 성숙이 시작되는 곳

헤븐리터치 아카데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헤븐리터치의 모든 스쿨과 세미나는 지난 20년 동안의 아름다운 열매와

신학적 검증을 통해 이 시대의 성령 사역자로 공인된 손기철 박사가 강의합니다.

수강 기간(30일) 내에는 횟수에 제한 없이 다시 들으실 수 있습니다.

재수강(기간 연장) 시에는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킹덤빌더스쿨 (KBS) 킹덤빌더 + 라이프스타일 스쿨

하나님나라 복음의 핵심진리를

배우고 체험하는 스쿨

스쿨 1 12강, 12시간 8분

스쿨 2 9강, 11시간 35분

스쿨 3 13강, 14시간 47분

하나님 자녀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실제적으로 배우고 훈련하는 스쿨

스쿨 1 9강, 10시간 9분

스쿨 2 9강, 9시간 15분

성령과 기름부으심 세미나치유 세미나

아름다운 열매와 신학적 검증으로

공인된 성령과 기름부으심 세미나

13강, 8시간 51분 하나님나라의 복음에 기초한 신성한 건강 유지, 영혼육의 치유와 회복에 초점을 둔 세미나

21강, 9시간 37분

내적치유와

하나님의 형상 회복하기

기존 내적치유의 한계를 보완한 하나님나라 복음에 기초한 내적치유와 하나님 형상 회복하기 수련회

17강, 14시간 56분

강의 목록

1강 INTRODUCTION

2강 지금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고 있는지를 아는가?

3강 당신은 새언약의 성취인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아는가?

4강 나는 누구인가?

5강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가?

6강 인간에 대한 성경적 이해

7강 거짓자아(겉사람, 에고)의 실체 대해부

8강 내면의 역동성에 대한 이해

9강 내면의 상처와 쓴 뿌리에 대한 이해

10강 기존 내적치유에 대한 이해

11강 세 차원 세계에 대한 이해

12강 거짓자아에서 벗어나기

13강 회개와 용서

14강 상한 감정 토해 내기

15강 그리스도 의식 가지기

16강 고통과 괴로움을 새롭게 이해하라

17강 임재 호흡 훈련 실습 및 기름부으심 기도

HTA
수강신청 강의 목록

01

치유와 권능

두란노│2006

05

기적을 일으키는 믿음

규장│2009

02

고맙습니다 성령님

규장│2007

06

치유기도

규장│2009

03

04

기름부으심

규장│2008

왕의 기도 규장│2008 07

기대합니다 성령님

규장│2011

11

08

알고싶어요 성령님

규장│2012 09 알고싶어요 하나님의 나라 두란노│2013 10 알고싶어요 하나님의 의

두란노│2013

킹덤빌더 규장│2015

12

하나님 앞에 머물러라

규장│2015

13

하나님의 힘으로

병이 낫는다

규장│2016

17

하나님나라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는 자 규장│2018

21

킹덤빌더의 영성 규장│2022

25

신유의

14

기도하기 전에

규장│2016

15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규장│2017

16

하나님의 하루

규장│2017

라이프스타일 규장│2019

2023 18

19

말씀대로 말하라 규장│2019

기도

2017

20

수수께끼 같던 영혼몸의 비밀이 풀린다 규장│2021

2017

22 킹덤 시크릿 규장│
킹덤빌더
비밀 헤븐리터치미디어│2011 26 구원과 하나님 자녀의 삶을 위한 12가지 핵심진리 헤븐리터치미디어│2015 27 알고싶어요 성령님 스페인어│
23 왕의
스페인어│
2017 24 왕의 기도 중국어│
28 하나님 앞에 머물러라 러시아어│2018

4월 헤븐리 뉴스레터

1.이재모피자 제주점 오픈 예배

4월 18일 이재모피자(대표 김익태)가 제주점 오픈 감사 예배가 있었다. 이날 예배에는 규장의 여진구 대표, 류정길 제주성안교회 담임목사와 김대중 장로(성안교회 장로)를 비롯하여 14 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하여서 제주점 오픈을 축하하였다. 손 장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앞으로 제주 도에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그 선교의 모델이 이재모피자 제주점 이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2023 캐치테이블 선정 전국 맛집 웨이팅 2순위를 기록한 이재모피 자가 새로운 패러다임의 선교 베이스로서의 소명을 다하기를 소망한다.

2.JDS(예수제자훈련) 손기철 장로 강의 매년 온누리교회에서 열리는 JDS에 손기철 장로가 강사로 초대되었다. 손 장로는“내적치유와 하나님 형상회복하기”를 주제로 3일간 강의했으며 참석한 수강생들은 하나님나라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새롭게 되는 시간을 가졌다. 손 장로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20년째 온누리교 회의 JDS에서 강의해오고 있으며 JDS의 최장기 강사이기도 하다

3.30기 킹덤빌더스쿨 수료

30기 킹덤빌더스쿨이 5월 4일 수료식을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스쿨은 코로나 팬데믹 이 후 가장 많은 인원인 180명이 참석했다.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4주간의 쉽지 않은 과정이 었음에도 참석한 수강생들은 열린 마음으로 강의를 들었다. 34명의 조장님들이 학생들을 헌신 적으로 섬기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킹덤빌더로 무장한 수료생들을 통해 하나님나라 확장이 가 속화되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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