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기아대책 3-4월호

기아대책 KOREA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2018 Vol.285

3+4

기대 특집

우간다 쿠미 아동개발센터 자립 이야기

당신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기아대책은 아이가 아이답게 살아가는 세상을 원합니다. 생계와 노동이라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아이들이 티 없이 맑고 반짝이는 본연의 모습을 찾아갑니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따스한 사랑을 나눠준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02

CONTENTS 04 우간다 쿠미 아동개발센터 자립 이야기 끝은 또 다른 시작, ‘새출발’을 향한 당당한 첫 걸음 굿바이, 쿠미!

12

함께 만든 변화 초콜릿보다 달콤한 ‘나눔’

- 기아대책의 오랜 후원자 델리팜

14

응급병동 365 성장이 고통인 아이

16

행복한 변화 기아대책을 통해 헌신의 삶으로 나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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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피플 후원자의 마음까지 헤아립니다

- 후원상담팀

22

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희망을 찾고 싶은 가족

24

기대 현장 첫 만남을 잊지 못해 에티오피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다

-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

28

기대 카툰 관심과 응원으로 싹을 틔운 어린 꿈나무

- 우간다 쿠미 센터 파이어스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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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기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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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알림

32

기대 뉴스

34

후원신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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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특집

웃으면서 손을 흔드는 쿠미 아동개발센터 아동들

끝은 또 다른 시작,

과부와 고아가 많은 우간다.

‘새출발’을 향한 당당한 첫 걸음

척박한 땅에서 옛날 방식으로 농업을 이어온 주민들은 가난을

굿바이, 쿠미!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야 할 아동은 생계를 위해 연필

숙명이라 여겼고, 풍요로운 삶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농기구를 손에 쥐며,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공부에 흥미 를 잃고 학업을 포기해버립니다. 부모는 힘든 생계 때문에 너무 쉽게 아동을 포기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 아이를 내어 주며 데려가라고 말합니다.

10년 전 쿠미의 모습입니다. 부모와 아동 모두 삶의 의지와 희망을 찾을 수 없습니다.

04

2018.3+4 | KFHI

수업을 진행 중인 우간다 현지 스텝과 이명현 기대봉사단

이제 쿠미는 다릅니다 부모는 아동에게 관심과 사랑을 표현합니다. 아동의 필요를 채워 줄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이 생겼고,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런 부모 의 모습에 보답하려는 듯 아이들은 더 열심히 공부합니다. 온 마을이 나서 아 동이 잠재력을 발견하고 마음껏 꿈을 꾸며, 꿈을 향해 달려 갈 수 있도록 지 원합니다. 주민들은 자신감에 가득 찬 눈빛으로 미래를 바꿀 수 있다고 말합니다. 힘을 모아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합니다. 자신의 가정뿐 아니라 이웃까지 챙기 며 다 같이 성장하는 삶을 꿈꿉니다.

우간다 쿠미

10년의 동행 끝에 이룬 아름다운 결실.

쿠미는 우간다 동부에 위치한 구(區)로 우간다

‘자립’이라는 열매를 맺은 우간다 쿠미를 향해

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동부 주에 속하며 3개

이제 기아대책은 인사를 건네려 합니다.

의 행정 중심지이며, 면적은 1,771.74㎢ 이 군(부케디아 군, 쿠미 군, 응오라 군)을 관할한 다. 서쪽과 북쪽으로는 소로티 구, 동쪽으로는 나카피리피리트 구, 남쪽으로는 팔리사 구와

아쉬운 작별, 그러나 설레는 쿠미의 당당한 새출발. 지금, 우간다 쿠미 센터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접한다. 인구 : 265,488명(2002년 인구조사 기준) 종교 : 기독교 84%, 이슬람교 12%, 기타 4%

05

기대 특집

새로 건축한 급식소 앞에서 기념촬영 중인 카뎅엘 초등학교 아이들과 이명현 기대봉사단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은 울림 어디선가 낯설지만 재미있는 노래가 울려 퍼집니다. 주린 배를 감싸

7학년으로의 진급은 전체 학생 중 33%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국

안고 있는 아동은 귀를 쫑긋 세워 집중합니다. 그리고 따라 부릅니

가고시를 치르는 아이들 중 50%만이 간신히 시험을 통과해 중학

다. 이 노래는 흘러 흘러 부모의 귀에 들어갑니다. 기아대책에서 급

교 진학 자격을 얻었습니다.

식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노래가 쿠미 지역에 울려 퍼집니다. 급식을 하지 않아 유급률이 높아지더라구요! ‘급식송’ 중

가난의 대물림의 가장 큰 원인은 ‘교육의 부재’입니다. 교육받지 못한 아이들은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쿠미 아동

10명 중 3명의 아이들만이 7학년으로 진급

10명 중 8명 이상의 아이들이 7학년으로 진급

과거

현재

개발센터의 이명현 기대봉사단은 가난의 대물림을 끊기 위한 첫 번째 해결 과제를 ‘급식’으로 정했습니다. 우간다의 공립학교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 무료급식을 제공해야 했지만, 지방정부의 부정부패로 실제 운영되는 곳은 거의 없었습 니다. 아동과 교사는 점심시간이 되면 밥을 먹기 위해 학교를 나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학업성취도는 떨어졌고, 유급률은 높아지 게 되었습니다. 우간다는 초등학교 7학년 때 졸업 및 진급을 위한 국가고시를 치르며, 등급에 따라 진학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기 아대책과 처음 관계를 맺은 올릴림, 모루이카라 공립학교의 경우

아이들의 행복한 점심시간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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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 캠페인의 시작, 급식송 아이들은 겨우 하루 한 끼를 먹었기에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

자립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가 능동적

습니다. 아동의 건강과 학습권을 지켜주기 위해 급식은 반드시 필

으로 변화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변화를 기다리는 것과 직접 만들

요했습니다. 하지만 외부의 지원으로만 문제를 해결한다면, 주민

어가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작은 변화를

들의 의존성을 키우게 될 뿐이었습니다. 기아대책은 모든 지역문

통해 자신감과 희망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제를 주민들이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변화의 첫 과제는 급식비를 부모가 납부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

아제나 마이클 / 전 모루이카라 공립초등학교 교장

만 부모들은 급식을 정부의 해결과제로만 생각했습니다. 완강한 부모를 상대로 노력해 오던 까메냐 초등학교의 교장은 학부모들 의 신고로 경찰서에 붙잡혀갔습니다. 정부의 급식 지원 외에 학교 가 추가로 돈을 걷는 행위는 불법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자립을 향한 의식개선의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습니다. 기아대 책은 지속적으로 길거리 캠페인을 진행했고, 우간다의 라디오 토 크쇼에도 출연하여 중요성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노력 끝에 정부

학부모, 결연아동과 함께 만든 급식송

는 추가로 돈을 걷어 급식을 진행해도 된다는 공식적인 발표를 했

—

습니다. 점차 기아대책의 가치와 비전에 공감하는 주민들이 늘어

Let's join together!

To support our children!

To make a brighter future!

났고, 기아대책과 함께 급식송을 만들어 부르며 급식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습니다. 부모의 지원으로 급식사업을 시작한 첫 번째 학교는 칼라파타, 모 루이타, 꽈리꽈르 공립초등학교였습니다. 부모는 1년에 3번씩,

난 학교에서 밥을 먹고 싶어요!

꾸준히 자녀를 위해 급식비를 지원했으며, 이러한 제도가 자리잡

먹는 것은 기본적인 권리니까요

아 학교의 시설 보수 및 발전 기금도 부모들이 내게 되었습니다.

난 학교에서 밥을 먹고 싶어요! 급식은 우리의 미래를 밝게 만들어줄 거예요 사랑하는 쿠미 부모님들! 여러분은 돈에 인색하신가요? 우리 아이들의 급식을 위해 함께 기부합시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도망가요 너무 많은 아이들이 수업 때 졸아요 너무 많은 친구들이 진급에 실패하죠 왜냐면 학교에선 아무것도 먹을 수 없기 때문이에요

"아이들아! 학교에서 급식을 먹기 원하니?" "네! 우리는 원해요!" "정말로 급식을 원하면, 모두 함께 박수를!"

지역 지도자들과 부모들이 아동의 급식비를 내겠다고 약속하는 모습

07

기대 특집

한 가정을 책임지는 공동체 쿠미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합니다. 농번기에 는 일을 할 수 있지만, 농한기에는 일이 없기 때문에 한 푼도 못 버는 가정이 많습니다. 저축의 개념이 없어 돈을 모으지 못했고, 주민들 의 생활은 늘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아이들의 기본적인 욕구를 채우기 위해선 최소한의 경제력이 있어

주민들의 돈을 모아놓은 금고

야 했습니다. 기아대책은 가정의 소득을 증대시키고 여유자금을 저 축 할 수 있도록 소득증대사업을 진행했습니다. 각 가정에 염소를 지원하여 우유와 새끼를 팔며 소득을 높이도록 도왔고, ‘농산물 협동조합’을 조직하여 춘궁기에 시세차익을 통해 적정 가격에 농산물을 팔 수 있게 했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소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통해 재정교육도 진행했습 니다. 또한 급전이 필요하거나, 목돈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마을금고’ (VLSA :Village Savings-Loan Association)라는 저축조합을 조직했 습니다. 정기적으로 모여 가정마다 모아 온 돈을 금고에 넣어 저축 하는 형태로 진행되었고, 모인 돈은 회의를 통해 필요한 곳에 사용 했습니다. 급히 병원비, 등록금을 내야하거나 소규모 사업을 시작하 고 싶은 가정에 빌려주어 문제 해결을 도왔습니다. 주민들은 더 이

소득증대사업에 참여한 가정들

상 비싼 이자로 돈을 빌리고, 갚기 위해 또 다른 빚을 얻는 고질적인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과 배려로 만들어진 안정된 지역사회 마을금고를 통해 모은 돈은 주민들의 삶을 바꿉니다. 가난의 굴레 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주민들은 새로운 삶을 꿈꾸기 시작했습니다.

Before

After

급전 필요 시 높은 이자로 빌리고 갚지 못해 계속 돈을 빌리는 악순환 발생

저축의 생활화로 목돈 마련. 가축 및 사업 소득을 통해 가정의 필요 조달

자녀 7명의 수업료와 급식비를 내는 건 큰 부담이었어요. 마을 금고에서 돈을 빌려 급식비를 내고 아이들이 계속 밥을 먹을 수 있었죠. 기아대책에서 자원봉사를 하던 베로니카 아주머니는 마을금고에 서 지원받은 돈으로 두 마리의 황소와 17마리의 양을 사서 가계소 득을 올렸고, 땅을 빌려 키운 작물을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마을금고는 누군가의 이익을 위해 조직된 것이 아닙니다. 각 가정의

2003년 센터 오픈

2017년 센터 종료

마을금고 참가 가정 수

마을금고 참가 가정 수

0

가정

08

1,986

가정

어려움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돕기 위해 운영되고 있습니다. 쿠미 지역 주민들의 서로를 향한 배려와 사랑으로 지역사회는 더욱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018.3+4 | KFHI

끝은 또 다른 시작 “처음 쿠미 지역에 왔을 때부터 ‘우리는 언젠간 떠난다. 끝이 있다.

다. “This is the far GOD has brought us, EBENEZER(하나님께

그래서 우리는 함께 끝을 준비해야 한다.’ 라고 말했어요. 기아대책

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에벤에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 떠나도 지역사회에 큰 문제가 없도록 자립의 기반을 잘 마련해

종료식은 쿠미 지역의 자립과 발전의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 주었

놓자는 의미였죠.”

습니다. 우간다 쿠미는 기아대책과의 추억을 간직하고 진정한 자립을 이

이명현 기대봉사단이 쿠미 지역 주민들에게 끝을 준비해야 한다

루어나가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자

고 이야기 했을 때, 주민들은 기아대책이 계속 자신들을 도와주어

신의 존귀함을 깨닫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교사

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쿠미는

는 힘써 아이들을 교육하며, 학교와 가정은 아이들의 안전한 울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

리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쿠미는 나아가 또 다른 지역이 변화되고

는 역량이 개발되었고, 삶에 대한 열정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자립할 수 있도록 도울 것입니다.

그리고 2017년 12월, 쿠미의 자립을 알리는 종료식이 진행되었

세상의 모든 작별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쿠미와의 작별은 또 다른

습니다. 행사에 필요한 모든 재정과 준비를 주민들이 직접 했습니

시작을 약속하고 있기에 환히 웃으며 손 흔들 수 있습니다.

쿠미센터 종료식 후 지역사회 리더들과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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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특집

쿠미 아동개발센터에서는 이런 사업을 진행했어요! 총 후원 아동 아동결연

2,663명

지역 협력 학교 중고등학생

총 수혜가구 결연가정

19,000명

1,497가구 외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비결연가정

교육영역 ●

교육환경개선사업 급식시설, 교실, 기숙사, 도서관 외 개보수

●

학업성적증진사업

영적영역

교사 연합 미팅 및 교육 훈련

●

주일학교 활성화 지역교회 예배 활성화

●

예배당 건축 및 지역 교회 연합회 운영 성경캠프, 재능발표회, 성탄예배 등

보건·영양영역 ●

주거환경개선사업 위생적인 가정환경 조성

●

스포츠활동지원

공동체개발영역 ●

연합 스포츠경기 운영 ●

급식지원사업

의식개선사업 아동인권보호, 아동급식 외

●

균형 잡힌 영양식 제공

역량강화프로그램 개인 및 공동체 교육

●

소득증대사업 가축 지원, 가게 운영을 위한 자본금 지원

●

사회·정서적영역 ●

캠프 학생 및 부모 캠프 및 잠재력 개발

●

가정회복사업 가족 간 소통 및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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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협동조합 지역 단위 농산물 계획, 생산 및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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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라스무스 에칼의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우간다 쿠미에 사는 에라스무스 에칼입니다. 저는 올해 25살이 되었고요, 대학교에서 자동차공학을 전공하고 있어요. 기아대책과는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인연을 맺었는데요, '기아대책을 만나지 못했더라면 제 인 생이 어떻게 달라졌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해요. 저는 어릴 적에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고아가 됐어요. 얼마 후 조부모님 도 돌아가셔서 저는 혼자가 되었어요. 사는 것이 힘들어 삶을 포기할 생각을 매일 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도 힘들었고요. 그 때 기아대책을 만나게 되었고,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기아대책 스텝들이 저를 많이 사랑해주 었고, 응원해주었어요. 제가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지원해주었지요. 또 감사하 게도 한 후원자님이 11년이란 시간 동안 저를 꾸준히 후원해주셔서 든든했답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점점 희망을 갖게 되었어요.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아졌고 공부도 열심히 했어 요. 성적이 많이 오른 날엔 마치 부모님에게 칭찬받기 위해 달려가듯 기아대책 스텝들에게 달려갔 죠. 가족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저는 자동차공학과에 좋은 성적으로 입학 할 수 있었는데요, 가난한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자 동차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 꿈이에요. 저와 같은 고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기술을 가르쳐주어 당당 하게 살 수 있도록 도울 거예요.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저뿐만 아니라 쿠미 지역 사람들 모두 꿈을 갖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어요. 기대도, 의미도 없던 일 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어요. 우리 마을의 어린 아이들이 더 행복하게 꿈꾸며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게요. 제가 받았던 사랑을 더 크게 돌려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계속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마을 아이들을 위해 교육봉사 중인 에라스무스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에라스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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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든 변화

초콜릿보다 달콤한 ‘나눔’ 기아대책의 오랜 후원자 델리팜 ‘나눔’을 경영이념으로 삼는 기업이 있다. 기업이라면 마땅히 영리추구가 먼저여야 하지만, 델리팜은 ‘나누기 위해 번다’는 강한 메시지를 기아대책과의 13년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글 박슬기 사회공헌2팀 간사 정리 서윤심 홍보미디어팀 간사

기아대책과 델리팜의 인연은 2005년으로 거슬러

해소를 위한 기아대책의 전문성과 델리팜의 나눔 정

올라간다. 기아대책이 지역아동센터 ‘행복한홈스쿨’

신이 시너지를 이룬 순간이었다.

을 설립하기 위해 동분서주 뛰어다니는 사이, 델리팜

12

은 물류센터가 위치한 경기도 광주 지역 아동을 위해

파트너십의 키워드 ‘꾸준함’

할 수 있는 일이 없는지 모색하고 있었다. 경기도 광

델리팜 후원의 ‘진정성’은 꾸준함에 있다. 2005년

주 지역은 당시 공장과 물류센터가 밀집한 지역으로,

부터 시작된 광주 지역 아동들을 위한 지원은 꾸준하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시설이 턱없

다. 후원을 통해 수업을 들은 유성민 아동(가명, 12

이 부족한 지역이었다.

세)은 “다른 친구들은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하는데,

델리팜은 지역 아동을 위한 독서 논술 프로그램, 별

저는 그럴 수 없어서 아쉬웠어요. 아동보호센터에 야

빛학교 프로그램(야간보호), 문화체험 등 아이들의

간 영어, 수학 학습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성적도 올

전인적 성장을 위해 후원을 약속했다. 복지사각지대

랐어요. 이전에는 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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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없는데, 이제는 꿈이 생겼어요.” 라며 생글거린다. “저는 세계적인 요 리사가 되고 싶어요! 앞으로는 더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야겠어요.”라고

◀

2016년 희망월드컵에서 페루를 응원하는 델리팜 임직원들

▶ 임직원들과 함께한 생태체험 기차여행

감사 인사를 전한다. 델리팜은 단지 후원금 기부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이 더 큰 꿈을 꿀 수 있 도록 다양한 관심을 기울인다. 후원해 온 지역아동센터의 아이들과 임직 원들이 함께 물류센터 부지를 활용해 ‘사랑나눔농장’에서 고구마, 가지, 토마토 등의 작물을 키우기도 했다. 발렌타인데이에는 초콜릿을 보내는 등 사랑을 표현하고 보내기 위한 나눔을 계속 해왔다.

델리팜은?

1998년 설립 이후 이탈리아 프리미엄 웨하스 & 초콜릿 ‘로아커’, 미국 최대 캔디회사인 ‘투시롤’의 캔디 및 초콜릿 등을

‘믿음’, 끈끈한 동반성장의 힘

수입 유통하는 기업이다.

델리팜의 또 다른 진정성은 ‘믿음’에 있다. 기아대책이 진행하는 사업 이라면 신뢰하고 함께한다. 후원분야도 다양하다. 판매금액 1% 기부,

델리팜 - 기아대책 협력 이력

북한 아동 후원, 에콰도르 대지진 긴급구호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 후 원을 하고 있다. 2016년에 이어 올해 개최되는 ‘호프컵(HOPE CUP)’

2005년 ~

지역아동센터 후원

에도 2회 연속 구단주로 참여하며 ‘무한 신뢰’를 보였다. 구단주 자격

(개소 및 설립운영비, 프로그램 운영비 등 지원)

은 참가국의 대회 참가 비용을 후원하는 개인, 단체에게 주어진다. 1회 대회 당시 델리팜은 페루 구단주로 참가해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10

행복한홈스쿨 및

2016년

에콰도르 긴급구호 후원 희망월드컵(HOPE CUP)

개 참가국 중 가장 멀리에서 온 페루는 열띤 응원에 힘입어 대회에서

구단주 참여(페루)

‘페어플레이’ 상을 받았다. 올해 대회에도 볼리비아 구단주로 참여해

2009년 ~

현재 북한 아동 및 사업 지원

2016년의 열기를 재현할 예정이다.

2018년

제2회 호프컵(HOPE CUP) 구단주 참여(볼리비아)

아동의 삶이 변화되어 도움이 필요한 또 다른 공동체를 돕기까지 성장 하는 것. 기아대책과 델리팜이 공유한 나눔의 가치다. 사랑을 받은 사람 이 사랑을 베푸는 법이다. 델리팜이 뿌리는 사랑의 씨앗이 심기고 자라

2006년 ~

초콜릿 ‘로아커’후원

28,155

개

서 풍성한 열매 맺기를 기대해본다. 델리팜 대표는 “모든 돌봄에서 소외된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가꾸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기아대책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이

한 줄로 쌓으면 아파트 15층 높이(45m)

유에 대해 말했다. 생각과 마음과 실천이 함께하는 기아대책과 델리팜의 나눔 이야기는 로아커 초콜릿만큼 달콤하다.

13

응급병동 365

성장이 고통인 아이 차상과(몽골, 13세) 화상으로 하루하루를 고통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아이. 아이는 자신과 같이 아픈 친구들을 치료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꿈 많은 열네 살 소녀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까.

글 오요셉 생명지기본부 간사

차상과의 가족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을 더해주세요! 수술비 및 한국 체재비 3,000만 원 (화상재건 수술 비 및 체재비) 후원 계좌 KEB하나은행 353-933047-32237(예금주:(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 후원금 계좌이체 시 회원번호를 기입하거나 입금 후 전화(02-544-9544) 또는 문자(1666-2364)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 필요 금액보다 더 많은 후원금이 모일 경우, 지원이 시급한 다른 환아에게 지원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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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4 | KFHI

할 말이 없다. 일그러진 팔다리 때문에 차상과는 더운 여름 에도 긴옷을 입는다. 곧게 자란 몸을 자랑하듯 예쁜 옷을 입는 친구들을 보며 차상과는 고개를 돌린다. 점점 어두워 지는 딸의 모습을 보며 부모님의 마음은 먹먹하고 답답하 기만 하다. 차상과의 몸에 번진 화상 흉터

웃는 모습을 보고 싶은 가족 차상과는 자신처럼 아픈 사람들을 치료해주는 외과 의사

모든 슬픔의 시작은 6년 전부터였다. 티 없이 뛰어 놀던 아

가 되고 싶다. 아픈 몸으로 인한 괴로움을 누구보다 잘 알

이는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끓는 물을 온몸에 뒤집어썼다.

기에 환자들의 다친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도 위로하고 싶

연약한 살결은 금세 일그러져버렸고 아이는 고통 속에 울

다. 피부는 굳어지고 일그러졌지만, 아름다운 마음과 누구

부짖었다. 이후, 아이에게 성장은 고통과 같은 말이 되었다.

보다 큰 꿈을 소녀는 품고 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기아대책은 차상과를 한국에 초청

잃어버린 성장의 기쁨

해 수술을 받게 하기로 결정했다. 기아대책의 협력병원인

6년 뒤 소녀가 된 차상과는 나날이 더 괴롭다. 심하게 일그

한강성심병원에서 수술을 맡아주기로 했다. 꿈만 같은 일

러진 피부는 딱딱하게 굳어 소녀의 성장속도를 따라가지

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다는 소식에 가족은 감사함으로 말

못한다. 친구들과 뛰어 놀며 몸과 마음을 자라게 할 중학

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치료비 일부와 항공료, 체재비가

교 2학년. 아이는 밤이면 더 심해지는 성장통에 매일 밤 눈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다. 화상 부위가 넓고 깊어 치료를

물을 흘린다. 굳어진 피부 때문에 팔다리는 잘 접히지 않아

위해 얼마나 오래 한국에 머물러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제대로 움직이기 어렵다. 2차 성징이 나타날 나이지만 굳

엄마는 차상과의 웃는 얼굴을 다시 보고 싶다. 딸을 지켜주

어버린 가슴 피부 때문에 소녀의 몸은 자라지 못하고 있다.

지 못했다는 후회와 괴로움을 이제는 끝내고 싶다. 아픈 살

세상에서 가장 큰 축복을 받으며 성장의 기쁨을 알아가야

갗 때문에 여섯 살 이후 꼭 안아주지 못했던 차상과를 마음

할 때, 소녀의 시간은 6년 전에서 조금도 나아가지 못하고

껏 안아주고 싶다. 엄마의 아픈 마음과 소녀의 회복을 위한

있다.

마지막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그날 이후, 소녀의 집에는 적막과 신음소리만이 가득하다. 끙끙 앓는 딸을 보며 엄마는 모든 것이 자신의 잘못인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 그때 그 뜨거운 물을 냄비에 올리 지 않았더라면, 뛰어노는 아이에게 조심하라고 일러줬더 라면, 끓는 냄비를 조금 일찍 다른 곳으로 옮겼더라면....... 끝없이 후회를 반복하지만, 모두 소용없는 일이다. 부부의 월급을 다 합쳐도 겨우 15만 원 남짓. 수술비는커녕 생활 비를 대기에도 빠듯하다. 세 가족이 머물 집도 없어 친척 집에 신세를 지고 있는 형편에 아이에게 새 피부를 선물하 는 일은 꿈같은 이야기다. 더없이 활발했던 아이는 말이 없는 소녀로 자랐다. 다행히 도 뜨거운 물이 비껴간 소녀의 얼굴에는 그늘이 얹어져 있

발표회에서 공연을

다. “너는 왜 긴팔 옷만 입니”라는 친구들의 물음에 소녀는

하고 있는 차상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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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변화

기아대책을 통해 헌신의 삶으로 나아가다 열여덟, 어리지만 야무진 한 여학생이 기아대책에 문을 두드리며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 시간의 봉사활동을 하더라도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한 여학생은 벌써 5년이란 시간 동안 기아대책과의 인연을 놓지 않고 있다. 이제는 작정하고 청년기대봉사단에 지원해 필리핀으로의 출국을 앞두고 있는 진한 인연의 한예솔 양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홍보미디어팀 조현경 간사

의구심으로 문을 두드린 18세 소녀 “봉사활동 시간은 채워야하는데, 의미 없이 시간만 받는 건 싫 었어요.” 고등학교 2학년의 어린 소녀는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봉사활 동 동아리를 만들었다. 단순히 봉사 시간만 채워 졸업하는 것 이 싫었던 한예솔 양은 기아대책을 통해 1년 동안 할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했다. 수자원 캠페인에 참 여하여 물의 소중함과 후원을 독려하고 친구들과 함께 말라리 아 예방을 위한 모기장 지원 길거리 모금을 통해 직접 후원해 보는 등 봉사에 대해선 누구보다도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작은 노력과 참여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느낄 때 가장 보람을 느끼고 행복해진다는 밝은 아이였다.

봉사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해 준 한청봉 기아대책과의 두 번째 인연은 한톨청소년봉사단(이하 ‘한청 봉’)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멘티로 참 여했던 경험은 자신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말한다.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사의 강의도 유익했고, 여러 봉사활동을 경험해 볼 수 있던 것도 좋았지만, 단연 기억에 남 는 일은 자신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는 큰 기쁨과 감동이 될 수 있다는 걸 직접 보고 느낀 것이었다. “해외봉사활동을 갔었는데, 한국과 비교하면 너무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아이들이 살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어요. 그 태국아이들과 따뜻한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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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4 | KFHI

런 환경 속에서도 아이들은 너무나 밝고, 예쁘게 웃고 있더라 구요. 아이들은 저마다 부모님이 이혼을 했다거나, 경제적 어 려움 때문에 부모님이 집을 나간 아픈 사연이 있었어요. 가정 사 때문에 충분히 사랑받지 못하고 자란 이 아이들이 결코 나 와 다르지 않은 존귀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기회가 된 다면 꼭 다시 이곳에 와 아이들의 손을 잡고 함께 웃고 함께 울 며 지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봉사는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한청봉은 그 생 각을 넘어 진정으로, 마음속에 깊은 ‘울림’이 있어 다른 사람을

청년기대봉사단 한예솔 양

돕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비전’을 품게 해주었다고 한다.

자기중심적인 삶을 내려놓고 타인중심적인 삶으로

많고 불안한 시기다. 그러나 한예솔 양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

대학에 진학한 뒤에도 기아대책의 봉사활동에 꾸준히 참여한

“자기중심적인 삶에서 벗어나 타인을 도우며 사는 것이 진정

한예솔 양은 멘토로서 다시 한 번 한청봉에 참가하게 된다. 자

가치 있는 삶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누군

기가 그러했듯 한청봉을 통해 다른 학생들이 봉사의 진정한 가

가에게 정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돕는지를 체

치를 깨닫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었다. 어떤 이들

계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저는 기아대책을 통해

은 봉사활동을 스펙의 한 부분으로만 생각 할 수 있지만 그 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인생의 길을 찾게 되었어

에 ‘저와 같은 경험’을 하는 친구가 한 명 이라도 있다면 감사할

요. 그리고 지금 인생의 목표, 비전을 향해 한걸음, 한걸음 나아

것 같다고 말한다. 그 모습 속에 얼마나 진정으로 타인을 돕는

가고 있다고 생각해요. 1년이란 시간 동안 많이 느끼고 배우고

삶을 살고자 하는지에 대한 열정이 깊게 드러났다.

오겠습니다!”

고 누구보다도 확신에 차올라 앞으로의 계획을 말한다.

이제 대학교 졸업반이라 주변에는 이미 취업의 길로 들어선 친 구들도 있고, 또 다른 배움의 길로 들어선 친구들도 있다. 하지 만 한예솔 양은 취업도 진학도 아닌 기아대책 청년 기대봉사단

— 청년 기대봉사단이란?

에 지원했다. 기아대책의 사업 현장에서 만난 그 눈망울들을

기아대책에서 단기적으로 파송하는 청년 선교사입니다. 2016년 파송을 시작

잊지 못해 1년 간 필리핀 기아대책 센터에서 청년 기대봉사단

발사업 및 영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제개발협력 및 선교사역을 통해

으로 활동 할 예정이다. 23세, 어리다면 어리지만 가장 고민이

한청봉 1기 멘티로 참여한 한예솔 양과 필리핀 아이들

했으며, 현재(2018년 1월 기준) 17개국에서 선임 기대봉사단과 함께 지역개 타문화와 언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한청봉 4기 멘토로 참여한 한예솔 양과 태국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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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피플

후원자의 마음까지 헤아립니다 후원상담팀은 후원자와 가장 가까이, 가장 많이 접촉하며 기아대책에 대한 모든 문의를 상담하는 ‘기아대책의 얼굴’입니다. 한 사람이 하루 평균 받는 전화 수는 약 70통. 많은 전화를 받지만, 한 분 한 분을 가족으로 생각하며 상담합니다. 목소리를 통해 기아대책의 열정과 따뜻한 진심을 전하는 후원상담팀을 만났습니다. 글 조현경 홍보미디어팀 간사 사진 심명섭ㆍ조현경 홍보미디어팀 간사

(왼쪽부터) 최유나, 이서희, 김옥숙, 김서희, 양다운, 김영미, 배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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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4 | KFHI

후원상담팀은

서희(김) : 저는 대학생 때 부모님께서 단기선교를 보내주셨는

여섯 명의 간사가 똘똘 뭉쳐

데, 그 때 NGO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알게 되었어요. 굉장히 즐

기아대책의 얼굴 역할을 하며 일합니다.

겁게 가족 같이 일하는 모습을 보며 ‘이렇게 행복하게 일 할 수

‘상담 업무는 어렵다’는 고정관념과 달리 ‘후원자님들의 칭찬과 격려를 직접 들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하는

도 있구나’라는 생각도 했었죠. 졸업 후에 다른 일을 하다가 우 연히 기아대책을 알게 되었고, 떡과 복음을 전하는 곳에서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입사하게 되었어요. 다운 : 저는 어릴 때부터 어려운 가정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었

간사들. 나이와 성별, 경력과

어요. 대학교 전공이 사회복지인데요, 방학 때 의미 있는 활동

기아대책에 입사하게 된 배경은

을 해 보고 싶다는 생각에 기아대책에서 봉사활동을 시작했

다 달라도 ‘후원자 감동’이라는 목표를

죠. “지금 이 순간 한 생명이 죽어 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생

위해 한 팀으로 모였습니다.

명을 살려 냅니다”라는 기아대책의 미션에 감동 받았고, 일을 하며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되어 계속 일하고 싶다는 마음 이 들었어요. 졸업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좋은 기회가 생겨서 상담팀에 입사하게 되었어요.

우리의 목표는 후원자 만족 후원상담팀 간사들은 ‘후원자 만족’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갖 고 함께 나아갑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어떤 노력을 하는지 이 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서희(김) : 저는 원래 낯선 사람과 통화하는 걸 어려워하는 성

격이에요. 그래서 상담 업무를 처음 접했을 때 많이 힘들었어 요. 괜히 내 목소리가 사무적인 것 같고, 딱딱하게 말하는 것 같 고 말이죠. 혹시라도 후원자님이 불쾌하진 않을까 긴장돼서 손발까지 차가워졌어요. 어떻게 하면 나도 후원자님도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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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피플

통화할 수 있을까 많이 고민하다가 ‘가족과 전화하는 것처럼

들은 때로는 기쁜 소식을, 때로는 가슴 먹먹한 이야기를 간사

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받기도 했

들에게 들려줍니다.

고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를 생각하며 받기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 예전보다 더 편하게, 더 집중해서 전화를 받는

영미 : 작년에는 운영하시는 과일 농장이 잘 된다며 기아대책

절 발견하게 됐죠.

간사들에게 사과를 보내주신 후원자님도 계셨어요. 수고한다

재환 : 상담팀에서 한 명의 간사가 하루에 보통 70여 명의 후

며 전 간사들 먹으라고 몇 박스씩 보내주셨는데 어찌나 감사

원자님과 통화를 해요. 비슷한 문의가 많을 때도 있고요, 모두

하고 좋던지요. 모든 간사님이 다들 행복해하며 감사히 잘 먹

다른 질문을 하실 때도 많아요. 중요한 것은 같은 질문에 동일

었어요.

한 답을 전달해야 하지만, 후원자님의 목소리, 이전 상담 기록

유나 : 경기가 안 좋아지면 경제적 사정이 어려워져서 후원을

등을 보면서 ‘마음을 읽는’ 상담을 해야 한다는 것이에요. 짧은

중지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어떤 후원자님은 사업을 하셨는데

시간 안에 빠르게 후원내역을 확인해서 상담하는 것이 말처럼

정말 사정이 안 좋아져서 폐업을 하시게 된 거예요. 그래도 후

쉽지만은 않아요. 그래도 후원자님이 즐겁게 통화하고 기분

원을 계속 유지하고 싶어서 몇 달을 견디다가 전화하셔서 너

좋게 끊으시면 저도 같이 기분이 좋아지고 보람을 느껴요.

무 미안하지만 후원을 그만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어요. 그런

서희(이) : 우연히 같은 후원자님의 전화를 여러 번 받은 적이

사정을 들을 때면 저도 마음이 아파요. 전화를 끊고 나서도 한

있어요. 저는 이전 상담 내역을 확인하며 알 수 있었는데, 후원

동안 여운이 남아 있어요.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응원과 기

자님께서는 제 목소리만 들으시고 바로 알아보시더라고요. 나

도 밖에 없죠. ‘어떤 마음으로 그동안 후원을 해주셨을까’ 생각

의 목소리, 말투가 후원자님께 인상 깊게 남을 수 있다는 생각

하면 그저 감사하게 되고, 어려운 일이 빨리 해결되어 다시 잘

에 최대한 친절하고, 밝게 받으려고 노력해요. 여담으로, 어떤

되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후원자님께서는 무조건 저만 찾으시기도 해요. 아주 간단한

재환 : 저도 한 후원자님의 아버지 전화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소통도 저와 하길 원하시죠. 그만큼 후원자님과의 관계가 잘

아들이 후원을 하고 있는데 정보를 찾아달라는 요청이었어요.

형성되었다는 생각에 뿌듯합니다.

아들이 작년 여름에 하늘나라로 떠났는데, 현재 후원금이 잘 출금되고 있는지 물어보셨죠. 혹시 잔액이 부족하여 출금이

후원자와 함께 울고 함께 웃습니다

되지 않으면 연락을 달라고 하시며, 아들의 계좌에 있는 돈이

한 달 동안의 상담전화가 4000여 건에 달하지만, 수많은 전

없어지면 본인의 계좌로 변경해서 계속 아들의 후원을 이어가

화 중에도 유난히 마음에 남는 후원자들이 있습니다. 후원자

고 싶다고 하셨어요. 어떤 마음이실까 저는 감히 가늠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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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4 | KFHI

없을 것 같아요. 지금도 그분을 떠올리면 아버지의 진심이 느 껴지며 눈시울이 붉어져요.

기아대책이 함께 기도하며 응원합니다 후원자님들이 꾸준한 후원으로 기아대책에 힘을 보태 주신다 면, 기아대책은 후원자님을 위한 기도로 그 사랑에 보답합니 다. 금요일 마다 전 직원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사내 게시판에 ‘후원자 기도제목’을 공유해 전 간사가 함께 기도합니다. 크고 작은 사내 기도모임에서도 후원자를 위한 기도가 이어집니다.

후원상담팀은 어떤 일을 하나요? “기아대책에서 일어나는 여러 일에 대해 인지하고 후원자의 문의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신속하게 응대합니다.“

옥숙 : 매번 전화로 편지를 읽어주시는 후원자님이 계세요. 시

각장애가 있어 결연아동에게 편지를 쓰고 싶어도 쓸 수 없다 며 전화로 읽어주시는 거예요. 아내 분도 연세가 있으셔서 대 신 써주기가 어렵다면서요. 아동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느껴 졌어요. 그래서 편지를 불러주시면 대신 받아 적어서 보내드 리겠다고 말씀드렸죠. 그 뒤로 가끔 전화하셔서 편지를 읽어 주세요. 작년 연말에는 기아대책 간사들을 위해서도 수고한다 며, 마치 손자 손녀에게 전화 하듯이 편지를 읽어주셨어요. 이

➊ 전화 응대 및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 홈페이지 문의에 대한 답변 ➋ 후원자 응대의 질을 높이기 위한 내부 시스템 구축 및 개선 ➌ 국내외 후원아동종결, 후원금 관련 리스트 관리 및 전화안내 ➍ 후원자 의견 취합하여 기아대책 내부 공유

자리를 빌려 말씀드리지만, 후원자 님! 정말 오래오래 행복하 고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서희(김) : 작은 회사를 경영하시는데, 회사 이익의 일부를 후

원하자고 직원들과 함께 합의하셨대요. 앞으로 기아대책에 후 원하는 후원금이 100배로 늘어나 더 많은 사랑을 나누는 사 업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하셨죠. 그 외에도 후원자님 본인이나 가족의 건강이 좋지 않을 때, 중요한 일을 앞두고 기 도 요청을 해주시는 분도 많으세요. 쉴 새 없이 울리는 전화 벨소리. 후원자를 챙기느라 정작 자신은 잘 못 챙길 때가 많은 후원상담팀 간사들. 힘 들고 지칠 때도 있지만 후원자의 고맙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 웃음을 짓습니다. 기아대책 후원상 담팀은 후원자의 만족을 넘어 후원자가 기아대 책을 가족처럼 느낄 수 있도록 오늘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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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필요한 아이들

희망을 찾고 싶은 가족 이상현 군(가명, 17세) 평생을 겪어온 차별 속에 몸도 마음도 병들어버린 엄마. 일할 수 없는 자신 때문에 아들이 꿈을 포기하고 생업에 뛰어들진 않을까 걱정이다. 속수무책인 상황 앞에서 엄마는 아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없다. 글 홍보미디어팀 서윤심 간사 일러스트 손민정

상현이네 가족에게 힘을 보태주세요! 긴급생계 지원비 및 교육비 1,000만원 후원계좌 KEB하나은행 353-933047-57937(예금주:(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정기후원 문의

02-544-9544

✽정기후원 신청으로 상현이와 같은 어려운 상황에 놓인 가정의 아동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후원금은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아 사용합니다. ✽후원금 계좌이체 시 회원번호를 기입하거나, 입금 후 전화(02-544-9544) 또는 문자(1666-2364)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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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4 | KFHI

“엄마가 돌봐주지 못해 미안해” 독한 불면증으로 잠들 수 없는 밤. 상현이를 향한 걱정에

몸을 상하게 만든 슬픔

엄마는 더 잠이 오지 않는다. 어느새 엄마보다 키가 커진

는 분명한 목표가 생겼다. 특성화 고등학교에 진학해서 관

든든한 아들이지만, 잠든 모습에는 앳된 티가 가득하다. 무

심 분야를 공부하고, 대학교에 들어가 더 깊이 있게 학업을

슨 꿈을 꾸고 있을까.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싶다는 야무진

이어가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티 내지 않지만, 집안의 어

포부를 꿈 속에서는 이루고 있을까. 평온한 아들의 얼굴에

려운 경제상황을 상현이도 모르지 않는다. 엄마는 속 깊은

엄마의 마음은 더 먹먹하다.

상현이가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취업하겠다는 얘기를 할까

엄마의 어린 시절은 끔찍한 기억뿐이다. 차가운 북녘 땅,

두렵다. 사람답게, 굶주림을 모르게 자라는 법은 잘 배우는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는 일이 어린 시절 가장 큰 일과였

것뿐이라는 생각에 아파서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상현

다. 아버지는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돌아가셨다. 아

이 공부는 시키고 싶다.

버지가 돌아가신 날, 상현이의 엄마는 결심했다. 나중에 태

엄마가 상현이를 위해 낯선 땅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몸을 쓰

어날 내 아이만큼은 사람답게, 굶주림을 모르게 기르겠다

는 일뿐이었지만, 이마저도 몸이 버티지 못했다. 목과 허리

고. 그 굳은 다짐을 지키기 위해 젊은 시절 목숨을 걸고 국

디스크를 얻어 수술이 시급한 상태다. 하지만 엄마는 몸이

경을 넘었다.

아픈 것보다 상현이가 배우고 싶은 것을 포기하는 모습을

올해 고등학생이 된 상현이는 전기전자공학을 전공하겠다

지켜보는 게 더 힘들다. 평생을 겪어 온 차별로 인한 스트레

이방인, 뗄 수 없는 꼬리표

스가 쌓여 병원에 입원해야 할 만큼 우울증은 날로 심해졌

엄마는 몽골이라는 낯선 땅에서 처음으로 가정을 이뤘다.

다. 더 센 우울증 약을 처방 받아 삼키며 악착같이 힘든 나

중국인 남편과 이방인으로서 겪는 아픔을 서로 위로하며

날을 버티다가 간과 위장이 망가져버렸다. 최근에는 눈까

행복한 삶을 꿈꿨다. 그 사이 생긴 귀여운 아들 상현이는

지 나빠져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엄마, 아빠의 기쁨이었고, 삶의 이유였다. 여전히 가난했

끝없이 이어지는 불행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야 할까.

지만, 함께였기에 행복했다. 하지만 상현이가 커갈수록 엄

엄마는 답을 알 수가 없다.

마는 북한을 떠나올 때의 그 다짐을 떠올렸다. ‘사람답게, 굶주림을 모르게 키울 수 있을까…’ 몽골 땅에서도 이방인 인 부부를 무시하고, 차별하긴 매한가지였다. 이방인으로 이 곳에서 커나갈 상현이의 미래가 걱정됐다. 그래도 같은 동포라면 괜찮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엄마 아빠는 남 한 땅에 정착했다. 하지만 이곳에서의 삶은 몽골에서와 다르지 않았다. 무시 와 냉대, 편견 어린 시선 속에서 상현이를 지켜내기가 자 꾸만 힘에 부친다. 한국말을 할 줄 몰랐던 아빠와 여덟 살 짜리 상현이는 남한 땅에서 또 다시 이방인이 됐다. 아빠는 중국, 몽골에서 일하던 기술을 살려 에어컨 기사로 일하며

100만 원 남짓한 돈을 벌었지만, 불합리한 이유로 회사에 서 쫓겨난 뒤 아빠를 다시 받아주는 회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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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현장

첫 만남을 잊지 못해 에티오피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다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 어떠한 상황에도 첫 만남에 대한 ‘설렘’을 잃지 않는 순정파가 있다. 그는 낯선 사람들이 던진 돌에 창문이 깨지고, 온갖 위협적인 상황에 놓여도 무너지거나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의 시선은 에티오피아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쫓고, 그의 마음은 여전히 아이들을 향한 설렘만이 가득할 뿐이다. 담대하다는 단어만으로는 표현이 부족한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글 김준영 아프리카팀 간사 정리 조현경 홍보미디어팀 간사

지역주민의 가정을 방문한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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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3+4 | KFHI

가축을 지원받아 행복해하는 아이들

지역주민들을 돌보는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

30시간이 바꿔놓은 삶의 방향

된다. 고도가 높아 여느 아프리카의 날씨와는 다르게 매우 추웠

18시간의 비행, 그리고 에티오피아 평원을 12시간 넘게 달려

고, 황인수 기대봉사단은 다 나은 줄로만 알았던 만성 인후염이

도착한 그곳에는 황인수 기대봉사단의 인생을 바꿔놓은 ‘아이

재발하여 한 달이 넘도록 고열과 오한에 시달렸다. 지역의 정

들’이 있었다. 20대, 신앙생활을 하며 언젠간 ‘선교사의 삶’을

치ㆍ사회적 상황도 불안했다. 이슬람 신자들이 기독교와 정부

살겠노라 다짐한 황인수 기대봉사단은 2002년, 후원아동과

를 향해 시위를 일으키는 일이 아디스아바바 인근 지역에서 일

의 만남을 위해 에티오피아로 갔다. 황폐한 땅, 그곳에는 황인

어났는데, 기대봉사단 부부의 집에 돌을 던져 창문을 깨거나 온

수 기대봉사단이 그토록 만나고 싶어 했던 결연아동이 있었다.

갖 협박과 경고의 메시지를 남기고 가는 사람들도 많았다.

“첫 만남을 잊을 수 없어요. 학교에 있던 아이를 만나러 들어가

“무섭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가끔 총소리까지 들렸으

는 순간의 설렘을요. 아이를 마주했을 때 얼마나 마음이 울컥하

니까요. 하지만 그만두고 싶다거나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은 들

고 감사하던지요. 제겐 기적과 같은 순간이었어요.”

지 않았어요.”

함께 밥을 먹고, 손을 잡고 거닌 3일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값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기대봉사단 부부의 마음속에는 ‘믿음’이

진 순간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연아동을 포함한 많은 아이들

있었다고 한다.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이곳에 왔고,

의 실제 삶은 비참해 보였다. 고지대의 차가운 바람이 여과 없

함께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으리란 마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갈

이 들어오는 오두막 집, 닭과 함께 먹고 자는 비위생적인 환경

수 있었다고 한다. 감사하게도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을

에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았다.

도와주는 주민들이 생겼고, 인근 지역의 교회 리더들과 인연을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도 에티오피아의 아이들이 계속 눈에 밟

맺으며 안전하게 사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힌 그는 가족의 주저와 반대에도 설득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아내도 남편의 헌신적인 마음과 열정을 이해하게 되었고, 에티

뜨거운 마음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오피아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된다.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은 교회 리더와 함께 도움이 시급한 아디스아바바 인근 마을인 데겜, 랄로, 레게로비, 알렘게나 지

두려움 앞에서도 담대하게 만들어 준 믿음

역의 문제들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기대함으로 다시 온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자리를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 부모가 자녀를 존중하며 안전하게

잡은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 부부는 뜻밖의 고생을 하게

보호할 수 없는 상황이 큰 문제였다. 부족한 경제력 속에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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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현장

는 자녀의 미래와 꿈을 신경 쓸 수 있는 여력이 없었고, 자녀를

“교회 건축은 주민들이 한 곳에 모여 예배를 드리고, 지역개발

단순히 노동력으로 취급했다. 아이들은 학교에 나갈 수도, 배울

사업에 동참하는 ‘지역센터’로 자리 잡을 수 있기에 중요해요.”

수도 없었다. 어른과 아이들 모두 당장의 배고픔, 추위, 목마름

지역사회가 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께 건축 재료를 준비하

을 누군가가 해결해주기만을 바랄 뿐, 스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도록 했으며, 주인의식이 분명한 경우에 한하여 추가적인 지원

의지가 없었다.

을 해 주었다. 또한 교회 지도자를 세워 지역 내 중요한 사안을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전에 ‘변화에 참여 할 마음’을 갖는 것이

주민들과 논의하며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첫 번째라고 생각한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은 지역주민들 의 의식개선에 초점을 맞추어 사역을 시작했다. 스스로 필요한

행복한 꿈을 꾸는 에티오피아

부분을 채우기 위해 노력 할 수 있도록 도왔고, 자녀를 존귀한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저희 집은

한 생명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소득이 5배나 늘었어요!”

가졌다.

한 가정이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경제력을 키우는 것이

이런 기대봉사단 부부의 에티오피아를 향한 뜨거운 사랑이 전

중요하기에 가축지원사업을 진행하였다. 지역 리더들과 협의

해졌는지, 지역주민들은 점점 마음을 열었고 다가와 함께 할 수

해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공정하게 선발했고, 가축을 살 수 있

있는 부분을 해내기 시작했다.

는 기금을 전달했다. 각 가정은 염소, 양, 소를 샀고, 새끼를 팔 아 소득을 올리게 되었다. 대부분의 가정이 2~5배로 소득이

행복한 가정, 행복한 지역사회 만들기

늘어 굉장히 기뻐했고, 자신감 또한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현지 적응이 어느정도 끝난 2년차부터 더 구체적인 사업 모델

“책이 읽고 싶어 매일 도서관에 오고 있어요!”

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황인수 기대봉사단은 ‘행복마을 만들

기대봉사단 부부는 아이들을 위해 교회에 도서관을 만들어주

기’라는 비전을 세우게 됐는데, 부모가 안정적인 일을 통해 소

었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인근 지역에서 가장 많은 책을 보

득을 창출하여 가정을 책임지고, 자녀는 잠재력을 키우고 열심

유한 곳으로 소문이 나며, 타지역 아이들도 도서관을 이용하기

히 공부하여 지역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로 성장하는 마을을 뜻

위해 몰려왔다. 결국 지역 교육청에서 공공도서관으로 발전시

한다. 행복마을 만들기의 핵심사업은 교회 건축과 지도자 양성,

켰고, 시설을 확장하고 도서를 보충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이용

가정의 소득증대 및 아동의 교육환경 개선 사업이었다.

할 수 있도록 했다.

소득증대사업 참여를 위한 계약서 작성

도서관에서 책을 읽는 아이들

26

2018.3+4 | KFHI

랄로교회 아동들과의 단체사진

Addis Ababa 아디스아바바 아디스아바바는 에티오피아의 수도로 ‘새로운 꽃’이라

“기아대책을 만나기 전, 제 인생은 우울했지만 지금은 매일 신 나고 행복합니다. 언젠간 호텔 주인이 되어 가족과 멋지게 살아 가리란 꿈이 생겼어요!” 남편 없이 두 명의 딸과 어렵게 살아가던 어머니는 기아대책을

는 뜻이다. 이 도시는 해발 2500m 지점에 있는 고원 도시이다. 산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아디스아바바는 에 티오피아의 문화 경제 행정의 중심으로서 모든 기능 을 다하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지리적 중심부로, 구릉과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관개가 잘되는 고원에 있다.

통해 음식을 만들어 배달하는 사업을 시작했고, 사업이 잘 되어 자신의 가게를 갖게 되었다. 그리고 그녀는 언젠간 자신의 호텔 을 건축하여 당당하고 멋지게 살아가리라는 꿈을 꾸고 있다. 많

Addis Ababa

은 가정이 소득이 높아지면서 안정적인 가정생활을 하게 되었 고, ‘나도 잘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삶의 즐거움을 찾게 되었다. 부모는 자녀에게 관심을 갖고 돌보기 시작했으며, 자녀 또한 부모의 사랑 안에 자신의 잠재력과 꿈을 찾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인구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에서 두 번째 로 인구가 많으며 아디스아바바에는 약

행복한 자녀와 부모. 그 가정이 모여 행복한 지역사회를 이루어

300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가고자 하는 황인수·장태자 기대봉사단의 간절한 바람이 이

종교

루어져가고 있는 걸까? 오늘도 에티오피아 주민들은 삶 속에

에티오피아 정교회

서 어려운 문제를 서로 나누고 의논하며 해결해나가고 있으며, ‘행복한 삶’을 향해 자신감으로 나아가고 있다. 한 지역의 변화는 다른 지역의 모델이 되어 또 다른 변화의 시 작이 된다. 황인수 기대봉사단은 행복한 지역사회가 셀 수 없이 많아질 날을 꿈꾸며 오늘도 주민들과 함께한다.

43 . 5 %, 개신교 18.6%, 가톨릭 0.7%, 이슬람교 33.9%, 전통종교 2.6%, 그 외 0.7% 이다. 기후 열대기후에 속하며 건기와 우기로 나뉜다.

2월~3월 소우기 / 4월~5월 온건기 6월~9월 대우기 / 10월~1월 냉건기

27

기대 카툰 글 편집실 그림 벼리

은예로 초등학교에 점심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왁자지껄 신이

파이어스는 9살 때 에이즈로 아버지를 잃고 아픈 엄마, 두 명의 누나와

나야 할 점심시간이지만, 급식이 제공되지 않아 파이어스는 밥

어렵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을 먹기 위해 터덜터덜 집으로 향합니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열심히 공부하려면 급식이 꼭 필요해.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거지.. 재미없다..

점심시간이 지나도 돌아오는 친구가 거의 없는 학교는

어느 날, 쿠미에게 낯선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지루하기만 합니다.

여러분! 당신의 자녀가 건강할 수 있도록 급식을 시작해야 합니다.

아이들의 부모들은 기아대책을 통해 학교 급식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고,

28

십시일반 급식비를 모아 아이들이 균형있는 식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하여 이 지역사회를 책임지는 리더로 자랄 수 있도록 함께 도와주세요!

맛있게 먹자, 얘들아!

더 이상 학교에서 굶지 않아도 된다니,

잘 먹겠습니다!

너무 행복해!

저요!!

파이어스는 끼니를 제대로 챙겨 먹게 되면서, 학교생활이 훨씬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성적도 눈에 띄게 향상되었습니다.

엄마, 훌륭한 의사가 되어서 내가 꼭 병을 고쳐줄게!

파이어스 오쿠르트가 무려 1등급을 받았습니다!

집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파이어스는 처음으로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파이어스는 열심히 공부한 결과, 졸업 시험에서 1등급을 받았습니다.

우간다 쿠미에 숨어 있던 싱그러운 새싹이 모두의 도움으로 무럭무럭 자라날 수 있었 습니다. 파이어스는 훌륭한 의사가 되기 위해 학업은 물론, 체력 단련에도 노력을 기울 이고 있습니다. 학교와 마을에 긍정적인 기운을 전하는 파이어스와 같은 훌륭한 아이 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아대책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내주세요. 기아대책을 향한 응원과 지지에 언제나 깊은 감사드립니다.

29

희망을 기대해

새학기를 기대하는 네팔아동 딕차 구릉의 편지

안녕하세요? 저는 네팔 석띠콜이라는 마을에 사는 딕차 구릉 이라고 해요. 저는 부모님과 동생 2명과 함께 거이리바리라는 정글 깊은 곳에 살고있답니다. 저는 올 해 16살로 10학년이고요, 이제 곧 11학년으로 올라가는 국가시험을 앞두고 있어요. 학교에서 수업도 잘 듣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 좋은 결과가 나올것 같아요. 제 성적이 굉장히 좋거든요! 학교에서 1~2등을 한답니다! 부족한 과목은 따로 기아대책 센터에서 방과 후 수업으로 보충도 받고 있어요. 11학년으로 올라가기 위해 보는 국가시험은 4월에 있는데요, 우수한 성적을 얻어서 간호학교에 입학했으면 좋겠어요. 가난해서 치료를 제대로 못 받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거든요. 아직 시험도 보지 않은 상황이지만, 새로운 과목을 배울수 있고 새로운 친구들도 사귈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요! 부디 제가 국가시험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따니야라고 해요. 인도 델리의 사라이 깔레칸 니잠무딘에 살고 있어요. 저희 집은 2014년 1월에 집의 가스 실린더가 폭발하는 큰 사고가 있었어요. 그 때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와 저를 포함한 모든 남매들은 큰 화상을 입었지요. 그 땐 너무나 괴롭고 사는게 힘들었어요. 그래도 기아대책과 후원자님의 많은 도움과 기도로 저희 가족은 수술도 받고 회복도 할 수 있었지요. 정말 감사드려요! 더 감사한 것은 제가 다시 학교에 다니게 되었고, 이번엔 9학년에서 10학년으로 진급하는데 성공했다는 거예요! 인도는 진급 시험에 합격하지 못하면 유급 되거든요. 10학년으로 올라가 배우게 될 모든 것들이 너무 기대가 되고 설레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 공부를 열심히 해서 공인 회계사가 되고 싶어요. 제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그리고 저희 가족을 위해 계속하여 기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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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의 아픔을 딛고 진급에 성공한 인도아동 따니야의 편지

기대 알림

2018.3+4 | KFHI

2018 후원자 필드트립 기대GO! 기아대책 현지 사업장에 방문하여 결연아동도 만나고 직접 봉사활동도 하며 후원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후원자필드트립 기대GO!에 참여해주세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국가/지역

4월11일~15일 (3박5일)

일정

• 자카르타 도시 빈민촌 방문 • 빈민촌 아동 급식 봉사 활동내용

• 봉사의 마음을 품은 만 19세 이상의 성인에게 추천 추천대상

비용

• 가족 단위 신청 시, 취학 자녀와 함께 가능

탄자니아 잔지바르

스리랑카 콜롬보

돌레 아동개발센터

아동개발센터

필리핀 마닐라 쁘루따스 아동개발센터

7월 중

8월 중

11월 중

(8박9일)

(6박8일)

(3박5일)

• 기아대책 결연아동센터 및 사업장 방문 • 아동 및 가족과의 만남 (가정방문) • 봉사활동(페인트칠, 책걸상 수리, 아동교육, 아동과 함께 나들이 등) • 기아대책 해외아동 결연 중이라면, 더없이 좋은 기회 (특히 내 아동이 해당지역에 있다면 더욱~!)

• 결연 후원자가 아니라도 참여 가능 • 가족 단위 신청 시, 미취학 아동 참여 불가

130만 원

약 350만 원

약 240만 원

필드트립 신청 및 문의

*홈페이지 [기아대책소개-교육과봉사-후원자필드트립]에서 상세일정 확인 및 신청이 가능합니다. *비용은 항공권 금액 / 참여 인원수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최소 6명 이상 신청 시 출발하며, 인원 미달 시 일정이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일정은 현지 상황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소식지 구독방법을 문자와 이메일로 변경해주세요. 후원자님 한 분이 소식지 구독방법을 문자나 이메일로 변경하시면 아프리카 아동 한 명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한 끼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참여해 주세요.

1666 2364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 후, 로 문자 또는 카카오톡으로 보내주세요. (카카오톡 친구 맺기: 친구 찾기에서 기아대책 검색 후 친구 추가) 홈페이지 www.kfhi.or.kr>나의기아대책 >나의정보에서도 변경가능합니다.

약 100만 원

02-544-9544

사진촬영영역

<소식지 구독방법 변경 신청> 회원번호/성함

/

구독방법선택 문자/휴대전화 번호: 이메일/이메일 주소: 신청일

201

년

월

일

문의 02-544-9544 hunger@kfhi.or.kr (상담시간: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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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뉴스

2018 기아대책

임직원 영성수련회 개최

기아대책 청년기대봉사단 훈련 및 파견

기구는 지난 2월 1일, 1박 2일간 경기 용인시 대웅경영개발원에서

기아대책에서 단기적으로 파송하는 청년 기대봉사단의 훈련이 지

‘거룩한 영성’을 주제로 2018 임직원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난 1월 진행됐다. 이번에 선발된 17명의 청년기대봉사단은 16개

영성수련회에는 기아대책 임직원 및 산하 복지시설장 270여 명이

국 사업장으로 파견되어 1년 간 활동하게 된다.

참석했으며, 신대현 한국피스메이커 연구위원이 강사로 참여했다.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 ‘꿈과 희망의 콘서트’ 개최

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과 함께한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행사

제9회 기아대책 지역후원이사회 회장단 세미나

기구는 지난 2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

기구는 금융감독원, KB국민은행과 함께 지난 2월

서울과 광주에서 제9회 기아대책 지역후원이사회

홀에서 ‘무지개상자 오케스트라의 꿈과 희망의 콘

5일 전통시장 활성화와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

회장단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 경인 지역의 115

서트’를 개최했다. ‘무지개상자’는 악기와 레슨을

하기 위해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 나눔’ 행사를 가졌

명, 충청호남영남 지역의 140명의 후원이사회장

지원해 정서적 안정을 돕는 사업으로, GS SHOP의

다.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시장을 시작으로 전

이 참석했고, 2018년 기아대책의 사업계획을 공

후원을 받아 13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

국에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전

유하며 떡과 복음 사역에 힘을 보탤 것을 결의했다.

에는 결연아동 포함 25명의 아동이 참여했으며,

통시장에서 다양한 식료품 및 생필품을 구매해 어

평창동계올림픽 홍보대사인 바이올리니스트 박

려운 이웃 4,500여 가구를 지원한다.

지혜 씨가 협연했다.

32

2018.3+4 | KFHI

KFHI NEWS LETTER 사회공헌 1팀

사회공헌 2팀

경기중부

해피스틸하우스 32, 33호 준공식 개최

삼양과 함께한 꿈꾸는 미래과학캠프

안양 한사랑교회 성경필사 봉헌예배

기구는 포스코와 함께 해피스틸하우스 32, 33호

기구는 삼양그룹과 함께 지난 1월 20일부터 1박 2

경기중부는 1월 28일 안양 한사랑교회에서 성경

준공식을 지난 1월 18일 진행하고, 충북의 주거환

일간 삼양사 중앙연구소에서 대전지역 아동 100

필사 봉헌예배를 드렸다. '나의사랑하는책' 성경

경이 열악한 두 가정을 선정하여 새로운 보금자리

명을 초청해 ‘꿈꾸는 미래과학캠프’를 진행했다.

필사 캠페인에 참여한 성도들의 소중한 후원금은

를 마련했다. 올해는 포스코 50주년을 맞이하여 주

참가자들은 ‘페트병의 무한변신’, ‘VR고글 만들기’

성경책과 성경공부 교재지원을 위해 사용될 예정

거취약계층 50가정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지원할

등의 과학체험과 글로벌 시민교육 등의 프로그램

이다.

예정이다.

에 참여했다.

경남

광주전남

대구경북

거제 고현시장서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

지역아동 위생용품후원금 전달

경남본부는 지난 2월 8일 거제고현시장에서 설맞

(주)광주신세계는 지난 1월 24일 기아대책 광주전

지난 1월 15일 대명교회에서 기아대책 대구경북

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조선업의

남본부에 국내 아동 위생용품후원금 1천만 원을 전

후원이사 신년교례회를 개최하였다. 대구·경북 10

한파로 경기가 어려운 거제시의 고현시장에서 물

달했다. 후원금은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지역 내 저

개 지역의 후원이사 120여 명이 참석해 2018년 기

품을 구입해 140가정에 명절 선물을 전달했다.

소득가정 아동 및 청소년에게 지원된다.

아대책의 새로운 목표와 비전을 공유했다.

대전

전북

기아대책 대구경북 후원이사 신년교례회

행복한나눔

120명의 후원이사와 함께한 신년교례회

2018 전북연합이사회 비전컨퍼런스

지난 2월 5일 대전충남본부는 14개, 120여 명의

전북본부는 지난

2 월 5 일 전주 바울센터에서

지난 1월 17일, 행복한나눔 문래점이 개점행사를

후원이사와 함께 신년교례회를 진행했다. 후원이사

‘ 2018 전북연합이사회 비전컨퍼런스’를 개최

열고 고은아 이사장, 유원식 회장, 주운석 GS홈쇼핑

로서의 자부심과 긍지를 굳히는 시간이 되었고, 이

했다. 이번 행사는 2018 사역 비전 공유와 함께

상무 등 이 참석해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과 소외이

번 교례회에서 과테말라 놀이터 지원 사업을 후원

2017 사업보고를 진행했으며, 12개 후원이사회 에서 약 80여 명이 참석하였다.

웃의 자립을 돕기위한 첫 걸음을 축하했다. 한편 GS

하기로 약정했다.

나눔가게 ‘문래점’ 열어

홈쇼핑은 문래점 개점 준비금으로 1억 6,000만 원 을 후원하고, 물품 6,000여 점을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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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후원으로 아이들의 "꿈"을 이어주세요! 후원참여방법

신청서 작성

1666-9572로 사진 전송

휴대폰으로 촬영

사진촬영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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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짐바브웨 아동개발센터의 아이가 밝게 웃고 있다. 사진 장현주 아프리카팀 간사

기아대책 가족 사단법인 기아대책 사회복지법인 기아대책 재단법인 행복한나눔

MISSION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는 세상의 영적 , 육체적 굶주림이 종식되는 때까지 그 부르심에 응답하였다 기아대책은 1989년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설립된 국내 최초로 해외를 돕는 국제구호단체입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 특별협의지위를 인증 받아 국내와 북한을 비롯한 전 세계 60여 개 국에 기대봉사단을 파견 하고, 국제개발협력사업 및 긴급구호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QR 코드를 찍으면 기아대책 모바일웹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 ID: @기아대책

www.facebook.com/hungersaver blog.naver.com/hungersaver www.youtube.com/hungersaver 발행일 2018년 3 월 1일 발행처 기아대책 서울특별시 강서구 공항대로59다길 109 대표번호 02-544-9544 팩스 02-514-7213 등록번호 라 - 08758호 등록일자 1992년 9월 발행인 손봉호 편집인 유원식 디자인 디자인수다 02-3446-5202 인쇄 연합 프로세스 02-2272-3830 격월간 기아대책은 한국도서잡지 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격월간 기아대책 / 1992년 9 월 등록 / 등록번호 라 - 08758 호 / 2018 -3·4 통권 285 호 지구촌 굶주린 이웃을 돕기 위해 발행하고 있습니다. 기아대책 활동을 주위에 널리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 별책부록 기대봉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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